2014협동조합사례집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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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차례
2014년 협동조합 대표 사례 1. 실력있는 지역 장인, 협동조합으로 공생하다 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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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방역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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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과점협동조합
30
제주장례협동조합
44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56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68
2. 좋은 삶 좋은 사람, 지역사회와 호흡하다 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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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92
순천언론협동조합
104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116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128
호미사회적협동조합
140
3. 새로운 일자리, 협동조합으로 가뿐히 시작하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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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대학협동조합
166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178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188
4.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다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202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214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226
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238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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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협동조합 우수사례 1. 1년 사이, 한 뼘 더 자랐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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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258
연리지장애가족 사회적협동조합
266
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
274
제주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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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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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성공 운영 Tip 사례에서 살펴본, 협동조합 성공을 위한 10가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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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협동조합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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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정의
304
협동조합 7대 원칙
305
협동조합 특징 및 효과
306
협동조합 의무 협동조합 기본법 주요내용
307 308
협동조합 정책방향
309
협동조합 지원
310
2014협동조합사례집
2014년 협동조합 대표 사례
실력있는 지역 장인 협동조합으로 공생하다
CHAPTER 1
고양시컴퓨터판매업 협동조합 울산방역 협동조합 울산제과점 협동조합 제주장례 협동조합 한국성수동수제화 협동조합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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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은 6개 컴퓨터 판매 점포가 힘을 합친 생산자 협동조합이다. 인터넷 대형 쇼핑몰의 등장과 대기업 컴퓨터 회사의 판매 공세로 설 자리가 없던 컴퓨터 판매 소상공인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마케팅부터 서비스까지 전반적인 영역의 힘을 키우기 위해 2013년 손을 모았다. 6명의 조합원들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동종업계 사장님들로 서로 를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모여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매주 열리는 조합원 회의도 매번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공동브랜드 ‘KOCO’를 만들어 2014년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프라인 공동 매장 운영도 준비해 고양시 중심가에 KOCO 이름으로 저렴하지만 튼튼한 제품을 선보이 고자 한다. 또한 컴퓨터 안심서비스 인증제를 통해 지역 주민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 체계적이고 투명한 서비스로 대기업과 인터넷이 장악하고 있는 컴퓨터 시장에서 틈새를 찾고자 하며, 전국 컴퓨터 판매업 협동조합 안의 다른 지역의 협동조합과 힘을 합쳐 전국적인 컴퓨터 수리 서비스를 고객에게 지원하는 방법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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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모여서 만드는 새로운 경쟁력 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임민식 이사장
Q1.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먼저 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 1)협동조합은 6개 컴퓨터 판매 소상공인들이 모여서 만들었어요. 저희 조합원 분들은 모 두 10년 이상 컴퓨터 판매업을 해 오신 분들이에요.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어요. 지마켓, 11번가와 같은 대형 쇼핑몰에서 컴퓨터를 판매하거든요. 소비층이 그 쪽으로 다 몰려갔어 요. 지역상권이 하나도 형성이 안 되고 경쟁력도 없다보니 판로를 확대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그래서 협동 조합으로 뭉쳐보자는 고민을 하게 됐고요. 막상 만들고 나니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브랜드화도 하고, 대기업처럼 체계화된 서비스 제도도 도입하고요. 그냥 조립컴퓨터 판매하는 것보다 ‘코코(KOCO)’라는 저 희 상호를 사용을 해서 전국에 컴퓨터를 팔아보자는 목표가 있어요. 지금 조합원들이 가장 반기는 거는 무 엇보다 공동구매죠. 개별적으로 부품 구매하면 구매단계의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협동조합에서 동시에 구 매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가능하죠.
1) 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은 고양시를 비롯해 전국에 30곳이 있다. 이 협동조합들이 모여 한국컴퓨터판매업 협동조합에 조합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한국컴퓨터판매업 협동조합은 2006년부터 온-오프라인사업자간의 상생과 협력모델 발굴을 통한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조성, 창업지원과 기술지원, 서비스표준화와 교육 등 사업전반에 걸친 신뢰회복과 판매업자의 지위향상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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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소비자에게 입소문 나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홍보나 마케팅 방안에 대한 고민도 크시겠어요. 본격적인 마케팅은 시작 단계예요. 우선 코코라는 브랜드를 조달시장에 등록했어요. 나라장터 등록하려면 기본적인 테스트를 거쳐야 나라장터에 등록이 가능해요. 인증서를 다 받아야 하거든요. 기본적인 절차는 다 끝난 상태고요. 그리고 하반기에 동시다발적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할 거예요. 컴퓨터하고 모니터하고 세 트화해서 39만 원에 파는 형식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려고 해요. 그렇다고 해서 질이 낮은 부품을 구성하 는 건 절대 아니고요. 저렴하지만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컴퓨터 제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며 저희를 소개 해볼까 싶어요. 고양 시민들의 반응이 어떨 지 두고 봐야 되겠죠. 100분이 됐든 200분이 됐든 신청하시는 분들 모두 받아볼 수 있게 일반적인 마진율을 거의 포기하고 기본적인 인건비만 책정해서 판매할 거예요. 시장의 반응을 일단 보자는 거구요. 성공하면 2차, 3차 계속 이어갈 거예요.
Q3. 지금 여섯 개 점포가 조합에 가입했는데요, 조합원을 늘릴 계획은 따로 없나요? 고양시에 컴퓨터업을 하시는 분들이 600분 정도 계실 거예요. 그 중 6개 점포가 모였으니 아직 일부죠. 나 중에 시기를 봐서 가입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서른 분 더 계시고요. 제가 지역에서 18년 동안 컴퓨터업을 하고 있는 데요. 거의 다 아는 사람들이예요. 얼굴을 계속 본 사이라도 같이 하자고 하면 안합니다. 서로의 이익을 따지죠. 저희가 협동조합 하기 전에 2000년 도 초반에 고양시 컴퓨터 협회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가 틀어진 적이 있거든요. 서로의 이익을 먼저 찾다 보니 진행이 잘 안됐어요. 아직 그 부분을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해요. 또 경기가 많이 어렵잖아요. 현재 소상공인들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돼 있어요. 대부분 온라인 시장에 뺏겼기 때문에 지금 상황도 어려운데 조합에 가입해서 조합비를 내고 운영 을 한다는 것이 그분들한테 무리일 수 있죠.
Q4. 지난 2013년 6월에 협동조합을 만드셨는데요. 지금까지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있죠. 저희가 협동조합 매출을 작년 6개월 동안 8천정도 매출을 올렸거든요. 올해는 마무리하면 알겠지만 2억까지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물론 공동구매 매출이기는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도 성과가 이 뤄지는 부분이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가치를 많이 두고 있는 거죠. 내년쯤 되면 올해 매출의 2배 정 도 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전에는 공동구매 진행하는 데 있어서 함께 하고 있지 않았던 업체들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고 있거든요. 공동구매는 조합원 6명뿐 아니라 다른 업체도 들어올 수 있게 열려 있어요. 말 이 조합원이 아닐 분이지. 그 분들한테도 우리가 받아오는 가격대에 구매를 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줘요. 그리 고 어느 정도 시기가 되면 번화가 쪽에 저희가 유통 매장을 오픈을 할 거예요.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믿고 살 수 있게 제공하려고요.
Q5. 컴퓨터 협동조합이 소비자에게 어떤 이미지로 인식되고 싶은가요? 저희 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것 중 컴퓨터 안심서비스 2)인증제가 있어요. 대부분 소비자분들이 컴퓨터 회 사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제대로 수리를 받은 게 맞는지, 부당한 금액을 청구하는 것 은 아닌지, 대부분 고객들이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작년에 컴퓨터 수리 피해 사례가 있었잖아요. 수리를 요 청했는데 부품 교체 했다고 이야기하고 15-20만 원 청구를 해서 가져간 사기집단이 있었어요. 뉴스에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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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거든요. 피해를 본 손님 집을 방문해서 컴퓨터를 보면 정말로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그냥 가져갔다가 다시 가져오기만 해서 20~30만 원씩 돈을 요구를 한 거죠. 이런 일들이 자주 있기 때문에 저희가 대책으로 만든 게 컴퓨터 안심제도예요. 협동조합에서 컴퓨터 업체에게 안심서비스로 인증을 해주는 거예요. 소비자분이 안심서비스 대표번호로 불편사항을 접수하면 인증업체가 나가서 서비스 해드리죠. 그리고 부당한 금액을 요구할 수 없게끔 표준 요금제를 도입했어요. 손님이 손해 볼 일이 없죠. 손님이 만약 안심서비스인증 업체 에서 수리를 받았는데 부당한 것 같다 그러면 요청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감사위원을 보내드려서 확인해보고, 부당하게 청구를 했다고 되면 거기에 대한 보상을 저희가 해주도록 약속을 한 거예요. 그래서 아무 업체나 안심서비스 인증을 주지는 않죠.
Q6. 소비자 인식 개선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시네요. 그렇다면 안심서비스 인증제를 주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현장 방문을 합니다. 매장운영능력, 경력, 기술 등을 보죠. 소비자 피해가 신고 됐던 업체들은 인터 넷 웹상에서 홍보를 많이 하는 업체들이예요. 포털 사이트에서 ‘컴퓨터 수리’ 검색하면 상위 1, 2, 3 뜨는 업 체들이 다 그런 업체거든요. 매장을 직접 운영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경력도 짧아요. 그리고 제가 고양시 에서 컴퓨터업을 18년 했어요. 현장에 가서 그분들하고 대화해보면 이 분이 안심서비스 인증을 받을 만한 분인지 판단이 서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관계인지를 보는 거죠. 인증서비스에 먼저 등록해서 향후에는 조 합원으로 가입하게 하는 전망도 가지고 있어요.
2)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과 산하 전국 30개 지역협동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기반해 창립했으며 2014년 8월부터 컴퓨터 안심서비스 인증제를 시작했다. 컴퓨터를 일부러 고장 내 수리비를 과다 청구하는 등의 행위로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부 몰지각한 컴퓨터 수리업체를 업계에서 퇴출하려는 조치다. ‘컴퓨터 안심서비스 인증업체’를 통해 컴퓨터 수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소비 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ervice.or.kr)와 대표전화(1800-1358)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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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협동조합에서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손님들이 냉정하게 판단을 하게 해야 해요. ‘컴퓨터 협동조합을 통해 컴퓨터를 사니 컴퓨터가 싸더라.’, ‘컴 퓨터가 잘 돌아가더라.’, ‘고장이 났을 때 수리를 잘 받을 수 있더라.’ 이런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저희의 방 향이거든요. 쉽게 생각하면 손님들이 삼성PC를 사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조립PC는 50 만 원에 살 수 있고 삼성PC는 100만 원에 사더라도 삼성PC를 사는 분들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신뢰도나 제품의 인지도나 여러 서비스 부분들이 충족이 되기 때문에 선택을 하는 거죠. 한 번에 그 정도의 위치까지 올라갈 수 없겠지만 단계적으로 밟아가야죠. 조립식 컴퓨터는 메이커가 없습니다. 모든 컴퓨터는 조립 컴퓨터라고 보시면 돼요. 삼성에서 컴퓨터를 만 들었다 하면 삼성에서 테스트를 거쳐서 부품을 매입해서 조립을 해서 삼성PC인거지 안에 있는 부품들이 다 삼성 제품은 아니에요. LG PC도 마찬가지죠. CPU 만드는 회사, 메모리카드 만드는 회사, 하드디스크 만 드는 회사, 메인보드 만드는 회사 다 다르거든요. 저희도 될 수 있으면 코코라는 브랜드를 붙여서 나가면 좋 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전파하기에는 준비가 덜 된 상태예요.
Q8. 조합원간 관계는 어떠한가요? 어제도 만났어요. 저희는 자주 만나요.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만납니다. 협동조합에 대한 내용을 주로 이 야기 하죠. 원래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관계가 가깝지 않았다면 협동조합 하자고 했어도 안했을 거 예요. 좁은 지역에서 저희끼리 경쟁하면 안 돼요. 다른 협동조합도 마찬가지겠지만 공공의 적은 항상 있는 거예요. 저희는 오프라인 매장이잖아요. 저희 수준으로는 온라인 마켓에 대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인지 하고 이렇게 뭉치는 거죠. 대부분 소비자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구매하잖아요. 거기에 대한 타파 방안을 함 께 고민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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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Q9. 다른 협동조합간 협업 이뤄지는 부분도 있나요? 고양시 내에 있는 한국 온라인 협동조합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어요. 온라인 협동조합의 강점은 많은 DB(상품)을 가지고 있는 것이에요. 상품을 가지고 지마켓, 옥션과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하는 셀러들 의 모임이라고 보시면 돼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 상품이 5만 개가 있어요. 그 분들이 가지고 있는 기 타 상품은 15만 개 정도 되고요. 합치면 20만 개잖아요. 20만 개를 가지고 서로 같이 온라인 시장을 같이 영업을 하는 거예요. 서로의 상품을 공유하며 팔아주는 거죠. 저희 사이트와 온라인 협동조합 사이트에서 동시에요.
Q10. 조합원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나요? 제가 직접 합니다. 제가 교육받은 내용을 직접 조합원들에게 전달을 해요. 대부분 업장들이 본인이 일을 안 하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해요. 어느 날 와서 교육을 받으라고 하면 시간을 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우리 같은 업종은 하루에 2-3시간 자리를 비우면 그만큼 손해거든요. 매번 교육이 있으면 참가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제가 대표로 시간을 내서 교육을 받고 교육 받은 내용을 전달을 해주죠. 교육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세무회계도 있고, 시장조사에 대한 것도 있고요. 인사노무는 교육을 해봤자 별로 의미가 없어 거기 에 대한 내용은 미뤄두고 있고요. 그리고 협동조합의 의미, 어떻게 협동조합을 구성해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사실상 고양시나 경기도에서 협동조합 관련 교육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희가 원하는 내용은 많지가 않습니 다.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분들한테는 도움이 되지만 협동조합을 지금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 용은 별로 없어요. 협동조합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소비자 협동조합, 사업자, 공동구매에 대한 여 러 가지 협동조합이 있는데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실시돼야 해요. 여러 명 앉아서 누구나 알아야 될 내용보다는 각 협동조합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해야 된다는 거죠. 최근에 제가 많은 교육을 받아 봤는데 가 장 괜찮다고 생각한 교육은 시나 도에서 진행했던 교육은 아니에요. 희망재단이라는 공익재단에서 온라인 마켓을 해야 하는 이유와 블로그 작업에 대한 교육을 받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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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사업장을 꾸려가시랴, 협동조합 업무도 보시랴 많이 바쁘실 듯합니다. 이사장님의 하루 일과에 대 해 말씀해주세요. 요즘은 매장은 뒷전이고, 주로 협동조합 회의 쪽으로 많이 나가고 있어요. 고양시 협동조합 협의회가 있는 데요. 협동조합이 어떻게 하면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함께 모여 고민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이 어떻게 하 면 서로간의 고민을 편안하게 교환할 수 있는 지부터 시작해서요. 시와의 관계도 있고 타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도 논의하고 있죠. 일주일에 세 번은 협동조합 관련된 회의가 있 어요. 저희가 9월과 10월에 행사가 있거든요. 나눔장터 행사가 7번 있고, 사회적 경제 한마당이라고 고양시 에서 하는 행사가 하나 있어요. 요즘은 8개 행사의 회의를 매일 가고 있어요. 이사장 임기가 4년인데요. 가 장 어려웠던 시기를 여쭈신다면 ‘그때그때’라고 답하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제 사업장을 잘 돌보지 못하니 깐 고되네요.
Q12. 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고민하고 계신가요? 손님들이 버리는 컴퓨터를 다시 조립해서 취약계층에게 무상으로 설치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 노인정 두 곳을 저희가 해드렸어요. 폐컴퓨터를 버리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에게 가져다주시면 안에 부품을 교체해서 얼마든지 재활용할 수 있거든요. 노인정이나 장애인 시설에는 사실 컴퓨터를 구매하는 분들도 많 이 계세요. 구매할 필요 없고 원하시면 저희가 기증할 수 있어요. 이런 연계 사업을 고양시에서 주도해서 하 면 좋겠는데 아직 역할을 하지 않고 있어서 아쉽죠. 얼마든지 해드릴 수 있는데….
Q13. 조합원 혜택 및 의무 사항에는 무엇이 있나요? 조합원으로써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넓혀주는 게 혜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온라인마켓 시장도 그렇고 요. 저희가 또 하고 있는 게 감사카메라 설치랑 앰프 설치도 있어요. 혼자서 할 수 있는 범위 외의 작업들이 있거든요. 감시 카메라의 경우 한 번에 50대 카메라 설치해야 하는 일이 있어요. 그럴 땐 혼자서 할 수 없으 니깐 조합 차원에서 5-6명 동시에 가서 작업을 해요.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고요. 같이 수주 받아서 각자 인 건비 받고 일부는 협회비로 쓰는 거죠. 조합원의 의무는 아직까지는 공동구매 참여죠. 우리가 단체로 꾸준 히 이용해온 부품업체에서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좀 더 싼 가격으로 요청을 할 수가 있는 거죠.
Q14.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매출액을 2억으로 잡고 있고요. 그 다음은 내년 초에 우리가 소상공인으로써 접근할 수 없었던 대형고객 에 대한 납품 계약을 성사하는 건데요. 목표가 너무 커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웃음) 협동조합 사무실 을 고양시 내 번화가 쪽으로 이동하고 거기에서 물류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작은 평수여도 고양시 협동조 합 공동매장을 오픈하고 유통을 진행해야죠. 그렇게 되면 현재 매출이 2억이다 그러면 내년에 4-5억이 충 분히 될 수 있을 거라 봐요. 현재는 잉여금 발생이 안 되고 있는데 그 부분도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한 달에 협동조합 운영비용으로 나가는 게 30만 원이거든요. 1년이면 360만 원이예요. 적은 금액은 아니거든 요. 지금은 잉여금이 발생할 틈이 안보이지만 나아질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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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미니 인터뷰
“전국 컴퓨터 소상공인들이 협동조합으로 연결되는 그날까지” 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강석진 조합원
Q1. 컴퓨터 판매업 협동조합 가입 계기가 어떻게 되시는 가요? 현재 컴퓨터 업체가 모든 힘든 상황입니다. 그 이유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컴퓨터 때문에 컴퓨터 업체가 무너진 게 아이러니 하지만 이게 현실이에요.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웬만한 인터넷 사용은 스마트폰으로 다 하시게 되니 컴퓨터 사용량이 줄어들었고요. 또 인터넷 의 오픈 마켓에 컴퓨터 부품 가격이 다 공개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업체 운영을 팔며 부품을 팔기 어 려운 상황이 온 거죠. 저는 지역에서 12년간 컴퓨터 판매업을 했는데 고비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지역에서 같이 판매업을 하는 사람들끼리 손을 잡았죠.
Q2.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면서 돈독한 조합원 관계를 이어오고 계시다고요. 비결이 무엇인가요? 저희는 원래 협동조합 결성 이전부터 관계가 있어왔어요. 특히 저는 고양시 중간에 컴퓨터 매장을 운영하 고 있어서 다른 분들을 뵐 기회가 많았죠. 갑자기 물품이 모자라면 서로 빌려주기도 하고요, 맡겨놓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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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협동조합을 결성하면서 판로 확장과 정보와 기술 공유를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컸는데요. 자연스럽 게 이뤄지고 있어요. 저는 컴퓨터 수리 중에서도 LCD 모니터와 TV 수리 기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고요. 데이터 복구에 유능한 조합원이 있고, CCTV 설치를 잘하시는 분도 있어요. 각자 잘하는 것을 알려주고 일 감을 나누기도 하고요.
Q3. 컴퓨터 협동조합을 꾸린 후 만족하는 부분은 무엇이 있나요? 고양시에서는 6월부터 나눔장터가 열렸어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 시민 누구나 나와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내놓는 자리예요. 꼬마가 딱지를 팔기도 하고요. 저희는 저희가 가진 기술로 아주 멋지게 컴 퓨터를 조립해서 나갔죠. 딱히 판매를 위해서가 아니라요, 지역에 컴퓨터 소상공인들이 뭉쳐서 이렇게 멋 진 컴퓨터를 만들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혼자였으면 하기 힘들었겠지만 같이 뭉치니 가능하더라 고요. 저희 컴퓨터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많았고요.
Q4. 앞으로 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에 만들고 싶은 모델이 있다면요, 그리고 다른 조합원 분들에 게 한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꿈은 딱 하나예요. 전국에 있는 컴퓨터 소상공인들이 하나의 협동조합으로 연결되는 거요. 그래서 고양시 에서 산 컴퓨터도 제주에서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지금은 서로가 경쟁하는 것 같고, 왠지 다른 매장에서 구매한 컴퓨터를 무상으로 수리해주면 우리 매장이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물 론 그렇게 되려면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커져야겠지만요. 같이 큰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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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일반정보
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778-11 031)922-1310 limsik011@naver.com www.ilsanit.or.kr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3. 6. 18
설립
2013. 6.
하반기 매출액 8천만 원 달성
2013. 12.
홈페이지 오픈
2014. 1.
공동브랜드 KOCO 개발
2014. 1. ~
상반기 매출액 7천만 원 달성
2014. 3.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2014. 7. ~
하반기 매출액 1억 원 달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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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6명
설립 당시 출자금 : 7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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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수 : 6명
전국 25개 협동조합과 연계
고양시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울산방역 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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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동네친구들과 신나게 쫓아다니던 소독차의 하얀 연기를 추억하는가? 울산방역협동조합 은 그 때 마을방역을 책임지던 소독아저씨의 작은 사명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일환 이사장 (앤가드울산방역 대표)은 울산에서 30년 넘게 이 일을 해온 배테랑이다. 그가 전하는 소독방역 업은 국민의 안전을 일선에서 예방해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되는 업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기업 방역업체 몇 곳을 제외한 대다수 방역소독업 사업자들은 지역에서 영세한 장비규모만으로 기초 위생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면서도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용불안에 이직율이 높아 전문성을 갖추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울산방역협동조합은 이러한 현실을 극복해보고자 2012년에 설립된 사업자협동조합이다. 울산지역 방역소독업 대표 및 직원을 조합원으로 하여 협동조합을 소유·관리하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꾸준한 교육, 정보 교류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쾌적한 환경, 방역에 대한 시민의식과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 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 방역협동조합으로도 유명한 울산방역협동조합은 2013년 11월 창립1주년 전진대회를 성황리에 열고, 2014년을 힘차게 보내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이일환 이사장(이하 ‘이’)과 왕기식 관리이사(이하 ‘왕’)로부터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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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방역협동조합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방역 전문가는 바로 우리 울산방역협동조합 이일환 이사장, 왕기식 관리이사
Q1. ‘방역’일을 오랫동안 해 오신 사장님들께서 협동조합이라는 옷을 입었습니다. 왜 협동조합이었을까요?
이 울산에서 방역을 30년 넘게 해왔지만,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크게 달라진 게 별로 없습니다. 중소 업체들의 경우 자금력이 약하다보니 새로운 개발이나 투자가 어렵습니다. 반면 방역대기업 ‘C’사는 전국의 80%, 약 200군데가 넘는 회사가 자리 잡고 있죠. 각종 광고와 CF로 브랜드가치를 선점하는 이들과는 경 쟁이 힘들어요. 대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개인사업자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고객은 큰 브랜드를 신뢰하고 선택하게 돼요. 그러다보니 지역의 방역종사자들의 고용은 불안해지기 마련이죠. ‘우리는 이 벽을 넘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 분야에도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협동조합’입니다.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가보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울산의 방역이 발전되어야 하고 그 선두에 울산방역협동조합이 있었으면 좋 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방역은 지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일이고, 우리는 이 지역을 아주 잘 알기 때문이지요. 우리 조합의 비전은 거기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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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5개 방역업체가 모여 ‘사업자협동조합’ 형태로 출발했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동업’과 다른 점이 있다면요? 왕 동업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조금 더 큰 개인회사를 운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죠. 반면, 협동조합은 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설립되고, 중소기업 1)판로지원법으로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요. 기존의 방역업 은 보건소의 허가만을 받지만, 협동조합은 시의 인정을 받을 수 있고요. 일반 주식회사처럼 영리만을 추구 하기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보자는데 다들 뜻을 함께 했어요. 작년 연말에는 울산시교육청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도 하고, 올해는 예비사회적기업을 신청하여 안정적인 일자리 고용 도 시작했습니다.
Q3. 출자금 규모가 다른 협동조합에 비해 적지 않은데, 조합원 자격조건이 궁금합니다. 이 한국방역협회 울산지회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우선적으로 협동조합의 필요 성을 알렸습니다. 제안 당시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도 출자금이 있다고 하니 많이 망설이셨죠. 초 기 출자금이 한 업체당 4천만 원씩, 총 2억의 출자규모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니까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서 시작해야 했기에 그 정도 자금은 있어야 했어요. 현재는 협동조합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하고 싶지만 출자금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준조합원 자격으로 함께 하기도 합니다.
Q4. 이사장님의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마음으로 함께할 결심을 하셨나요? 왕 출자금이 약간 부담이긴 했지만 좋은 일이니 길게 고민하지 않고 동의했어요. 애초에 당장의 수익보다 는 공공의 목적으로 시작하자고 한 일이었고 그래서 운영하면서도 큰 갈등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당장에 큰 수익이 없었어도 초기에 지역사회에 기부가 가능했던 이유는 각 이사들이 자기 사업장을 조금 뒤로 미 루더라도 협동조합의 가치를 우선에 두고 그 수익을 함께 축적해왔기 때문이죠. 그분들이 이 업계에서 베 테랑이시니 가능한 것도 있지만, 서로의 양보와 배려 없이는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겁니다.
Q5. 조합원들 간의 의견조율이나 합의는 어떻게 하시나요? 왕 처음에는 주식회사와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 정도가 다르고 부족했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전체 이사 진들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나 중간지원기관의 교육에 거의 대부분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각 이사들 의 업무분장(기계장비/교육/행정관리/홍보/영업기술)을 통해 협동조합 경영과 방역의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어요. 운영위원회는 일주일에 한번, 이사회는 한 달에 한번 열립니다. 가급적 전원 합의를 통해 안건을 통 과시키려고 노력하고, 다수결로 결정하기 전에 최대한 설득하는 과정을 가지고요. 개인사업과 협동조합 사 업이 상충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럴 땐 소주한잔 하면서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해요. 물론 같은 업종에서 오 래 보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능한건지도 모르겠네요. 1)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에 속하기 때문에 중소기업판로지원법을 따를 수 있다. 정확한 명칭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로 그 중 제 26조에 판로지원사업이 있다. 조항에는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의 국내외 시장 개척과 판로 거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하 여 다음 각 호의 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각 호에는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 유통망 구축과 홍보·판매 또는 사후관리 지원에 관 한 사업, 중소기업의 국내외 전시·박람회 개최 또는 참가 지원에 관한 사업, 국내외의 거래알선과 상품홍보를 위한 정보망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사업 등의 내용이 있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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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동종업계의 비조합 업체들은 울산방역협동조합의 행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요? 왕 울산시 내 방역업체가 20여개 정도 되는데 그중에 몇 군데는 협동조합의 시장 활동을 경계하기도 합니 다. 그래서 한국방역협회 울산지회 회원들에게 향후 5년 동안 아파트사업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먼저 제안 했어요. 대기업의 독점계약이나 기존 시장을 뺏는 것은 옳지 않고 협동조합의 정신과도 맞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대신 공공 영역에 방역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과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에 주력하려고 하 고요.
Q7. 요즘 대한민국의 화두는 안전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방역수준은 안전한가요? 이 사실 방역 분야의 학술적인 연구자나 전문가가 많이 부족하다보니, 방역 ‘예방’에는 더더욱 취약할 수밖 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조류독감도 전문방역업체와 대비하면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인데, 지 금 시스템은 위기가 닥치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오존경보나 황사주의보처럼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모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방역업자들은 잘 알고 있는데, 정작 지자체에서는 이 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고 기본적인 매뉴얼에 대한 홍보도 미흡한 것이 현실입니다. 독감과 같은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시민 분들은 많지요? 보건소에서도 이 부분에 예산 을 많이 잡는데, 해충이나 모기도 이와 마찬가지로 예방대책과 예산이 마련되어야합니다. 오염원 개체수 가 이미 많이 발생된 후에 방역을 하면 그건 대기오염의 시작이고, 수질오염의 시작일 뿐이에요. 친환경적 으로 예방을 하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가 될 수 있는데, 발생한 뒤에 가서 살충제를 살포하는 행위가 눈에 보여야 방역이 된 것처럼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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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울산방역협동조합이 일반 방역업체와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인가요? 왕 저희도 타업체들이 쓰는 약품과 비슷한 걸 사용해요. 단, 원재료들의 유효기간을 반드시 지키고 신 약품 으로 매년 교체하려고 노력하죠. 유효기간이 지난 것은 수목방재용으로 대체해서 쓰기도 합니다. 기본적으 로 살충제 성분이기 때문에 진딧물을 잡는 용도로 활용하기도 해요. 해충은 약에 대한 면역성을 가질 수밖 에 없는데 신약품으로 교체 빈도가 많아지면 그만큼 방역효과가 극대화돼요. 이런 점은 우리 협동조합 조 합원과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이라고 봅니다. 내년에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알 리는데 기여하기 위해, 협동조합 차원으로 ‘해충연구소’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에요.
Q9. 울산방역협동조합의 조합원 교육과 복지제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왕 한국방역협회에서 주관하는 ‘소독업무 법정교육’을 7개 업체 직원을 포함한 모든 협동조합직원들이 수 료하도록 하고 있어요. 법정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위생, 방역, 방제, HACCP, 서비스 응대 등 협동조합 자체 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요. 업무의 전문화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협동조합 이사님들이 교육을 준비해서 주기적으로 반복교육을 하고 있어요. 영업수익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면 가급적 세미나 나 해외 연수의 기회도 마련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Q10. 협동조합에 정말로 필요한 지원 정책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 중앙부처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예산이나 지원을 확대하려고 하지만 실제 필요한 혜택을 보는 협동조합 은 많지 않아요. 양적인 확대보다 질적으로 높은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데 여전히 협동조합의 개수만 늘어나는 것 같아 아쉬워요. 공무행정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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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이 있는 분이 지원을 담당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또 지역의 특성과 업종에 맞는 지원항목들 이 만들어졌으면 해요. 절실하게 지원이 필요한 항목은 해당사항이 없어 자부담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공모지원 서류를 준비하는 시간에 그냥 영업수익에 집중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 이 들어서 포기할 때도 더러 있습니다.
Q11. 협동조합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이 처음 협동조합을 설립할 때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어렵지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정부에 의지 하거나 지원에 의존하는 태도를 멀리해야 하고요. 이사장이나 조합원들의 기대만을 가지고 시작하면 중간 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을 겁니다. 저희는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 기반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웠 어요. 이제 2년차고 아직 우리에게 시간은 있습니다.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다른 협동조합에서는 조합원들을 믿고 차근차근 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이 일은 ‘동업’이 아니라, ‘협동조합’이에요. 같은 업종이 모여서 이익이 나면 그냥 똑같이 나눈다는 개념으 로만 접근하면 그것은 그냥 동업입니다. 교육과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도 하고 지역사회함께 성장하는 것이 협동조합이라 생각해요. 정부에서도 협동조합 수를 늘리기보다는 우수하고 가치 있는 협동조합을 제대로 지원하고 성장을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협동조합을 대할 때 행정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평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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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방역하면 안가는 곳이 없고 못가는 곳도 없어요” 울산방역협동조합 정도건 조합원, 이재규 조합원
Q1.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은 어떤 게 있나요? 정도건 조합원 이 일을 한지 몇 개월 안됐지만, 태어나서 한 번도 안 가본 곳을 많이 가봤어요. 병원 신생 아실부터 장례식장, 유흥업소 등 계층과 연령을 떠나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어디든 가게 되는 것 같아 요. 일을 하다보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재규 조합원 아버지가 방역업을 오랜 기간 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게 방역일입니다. 고 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배우기 시작해서 현재 7년차 근무 중이에요. 방역하면 사람이 태어나는 곳부터 생활하고 죽을 때까지의 장소를 다 가게 됩니다. 안가는 곳도 없고 못가는 곳도 없 어요. 의식주처럼 우리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충이나 오염원이 사람한테 옮 기기 전 단계에 우리가 방역예방을 하고, 이미 병균이 침투된 상황이 오면 그 때는 의사가 처방하지요. 그래 서 예방의학법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여름에 더울 때 연막기 치고 아스팔트 위를 돌아다니면 힘도 듭니다. 땀띠도 많이 나고요. 하지만 주민들이 오늘처럼 음료수 한 잔씩 주시면서 격려해주실 때 보람을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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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방역협동조합
울산방역협동조합
일반정보
울산방역협동조합 울산광역시 남구 수암로 88, 3층 1661-9244 upc7777@hanmail.net www.울산방역협동조합.com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2. 12. 20
발기인 모임
2012. 12. 28
창립총회
2013. 2. 6
설립, 울산광역시 제 3호 협동조합으로 승인
2013. 2. 18
울산방역협동조합 설립등기필
2013. 2. 25
소독업신고필증(제 62호)
2013. 9. 12
정부 소상공인 지원사업 확정
2013. 12.
2013 순이익 중 1,000만 원 지역사회 학교 발전기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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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울산방역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5명
조합원수 : 5명
근로자수 : 11명
설립 당시 출자금 : 2억 원
울산 지역 7개 방역업체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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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방역협동조합
울산제과점 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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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마을에서 고소한 빵 굽는 냄새를 맡기 힘들어졌다. 동네 주민들이 빵집을 지나칠 때마다 그 냄새에 발길이 머무르고, 갓 구운 따뜻한 빵 한 조각을 맛보며 이웃의 얼굴을 마주하 던 동네빵집. 이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등장으로 그 따뜻한 인심을 맛볼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있다. 울산제과점협동조합은 울산지역 10개의 제과점이 모여 결성했으며, 로컬 푸드를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여 동네빵집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모인 동네빵집 사장님들은 협동조합을 만들기 오래 전부터 울산의 장애청 소년들에게 제과제빵 교육과 봉사활동을 해왔다. 긴 시간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면서 똘똘 뭉친 여섯 명의 사장님들이 협동조합을 꾸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2014년 9월 ‘울산 12경 전병’을 판매하는 첫 공동 판매장을 개소했다. 울산의 대표적인 제과를 개발하는 것과 함께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그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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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과점협동조합
동네 빵집 모두 모여 열 걸음까지 울산제과점협동조합 이봉섭 마케팅 이사
Q1. 반갑습니다. 제과점 사장님들의 모임은 오래전부터 시작된 걸로 알고 있는데, 협동조합 설립 과정 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희 협동조합은 ‘BCP’(제과제빵 기술자들의 모임)에서 처음 출발했습니다. 1997년부터 연령대가 비슷한 울산의 제과 기술자들끼리 모였는데 처음엔 제과기술교류와 자원봉사 활동을 했어요. 지금도 메아리 복지 원에 매달 세 번씩 돌아가면서 봉사하러 가는데요. 우리는 빵을 만들 줄 아니까 청각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빵을 만드는 활동을 하는 거죠. 그리고 각자 매장 운영을 위해서 정보교류도 했는데 한 15년 정도 계속 해 오니까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어요. 그러다가 재작년부터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앞으로는 비전 있는 사업이 되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대기업과 메이저급 중소기업들도 제과점 진출을 많이 하다보니까 아 무래도 인력난에 많이 시달립니다. 그런 상황에서 각자 돌파구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협동조합이 좋은 기회 가 된 것 같아요.
Q2. 전국 상황이 비슷하겠지만 울산의 경우 대기업과의 경쟁이 어느 정도인가요? 울산제과협회에 등록되어있는 제과점 숫자가 120개가 채 안됩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200개가 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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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이렇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프랜차이즈 빵집 때문이죠. 개인 제과점하는 사람들은 자본도 없고 사 실 이 일밖에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프랜차이즈는 마케팅과 서비스, 인력 등을 대기업이 밑받침해주는 상 황이니 저희가 아무리해도 이길 수가 없어요. 그나마 120여개 제과점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 은 곳이에요. 1)프랜차이즈에 대한 규제가 올해 풀린다고 하는데 다시 5년 전처럼 돌아갈 것 같은 느낌입니 다. 상생을 근거로 거리제한과 같은 규제들이 풀린다고 하더라고요. 2년 전부터 동네빵집의 500미터 주변 에는 프랜차이즈가 못 들어왔어요. 공룡이 많이 없어지니까 우리 같은 작은 동물들이 살 수 있는 생태계가 되었는데 또다시 공룡들이 들어오면 도망을 다녀야겠죠. 저희도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협동조합을 한 거라 고 보시면 됩니다.
Q3. 조합원들이 각각 운영하는 매장과는 별개로, 협동조합 매장인 <울산명과>는 공동으로 운영하시는 건가요? 네. 첫 매장은 여기 대왕암공원 입구입니다. 저희가 처음에 이름을 붙일 때 2호점은 ‘한 걸음점’, 3호점은 ‘ 두 걸음점’이라 하려고 했는데 첫 매장은 점명을 안 붙여도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조합원이 열 분이니까 열 걸음점까지 열면 좋겠는데, 현재 목표는 여섯 걸음점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개인 제과점들은 계속 운영 해야겠죠. 개인의 자유라고 봅니다. 저는 체력이 되는 한은 상생하며 가고자 합니다. 울산명과 간 판도 각 제과점 매장에 걸려있거든요. 각 제과점에 한 매대 정도는 울산명과 제품을 함께 놓고 홍보를 하고 있고요.
Q4. 전국적으로 이런 형태의 제과점 협동조합 사례가 있나요? 제과점 협동조합이 몇 개 있긴 한데 기존 제과점들이 재료를 공동 구매한다거나 그런 형태이지 매장을 따 로 두고 하는 경우는 저희가 선도적일 겁니다. 그리고 저희는 제과가 아니고 전병이 주력 품목입니다. 전병 을 택한 이유도 사실 각자가 운영하는 제과점보다는 관리가 더 쉽기 때문이에요.
Q5. 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저희는 주방에서 빵을 만드는 기술인들이다 보니까 문서 작성에 굉장히 약해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데 자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자문을 받아도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니까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솔직 히 말해서 우리 협동조합에 필요한 것은 이런 거고, 세탁협동조합에서 필요한 것은 저런 건데 기관에서 필 요하다고 하는 건 사실 우리한테 필요 없는 경우도 있고 그랬어요. 협동조합에 대한 직접 지원이 없기 때문에 저희는 일부러 초기 출자금을 많이 잡았어요. 개인별로 1,500만 원입니다. 협동조합을 하면서 큰 지원이 있으면 좋겠지만 많이 바라지는 않아요. 저희가 이 사업을 통해서 스스로 자산을 늘리면서 두 걸음점, 세 걸음점을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1) 편의점과 빵집, 치킨 집 등 프랜차이즈 업체의 신규출점 거리제한이 2년 만에 폐지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5월 21일 ‘기업 활 동이 과도하게 규제된다’며 모범거래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대폭 정비하여 프랜차이즈 빵집 500m, 치킨 집 800m, 편의점 250m 이내에 자사 브랜드를 신규 출점할 수 없도록 한 가이드라인을 없앴다. 33
울산제과점협동조합
Q6. 울산명과의 주요 타켓층을 울산에 관광오시는 분들로 잡고 계신가요? 관광객도 계시구요, 주위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습니다. 의외로 운동 겸 산책을 많이 오세요. 그리고 저희가 영업활동을 할 겁니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외부 손님들에게 선물을 줄 때 손톱깎이 같은 기념품을 주시더 라고요. 심지어는 울산역에는 경주빵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그런 게 마음이 아팠어요. 울산명과는 전병에 다 2)울산 12경을 새겨 넣을 겁니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접근을 하는 거죠. 중소기업에도 마케팅을 해야 할 것 같고요. 매장에서만 판매하면 경영이 힘들 것 같아요. 직접 발로 뛰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Q6. 울산12경이 새겨진 전병은 처음이죠? 가능성이 보이는데요. 울산에 강동 돌미역이 유명하잖아요.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돌미역을 가루로 만들 수 있는데, 그 돌미역 가루도 전병에 배합해서 들어갈 거예요. 아무래도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각해야죠. 저희가 아이스크림도 준 비하고 있는데, 울산은 배가 유명하잖아요. 저희 나름대로의 레시피로 배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만들려 고 합니다. 그 이외에 품목들도 많겠지만 우선은 전병입니다. 전병이 성공해야 다른 것도 가능성이 생긴다 고 봅니다. 조합원들이 제과점을 10년 이상씩 한 친구들이라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아요. 제가 이 협동조합을 가입을 하게 된 계기도 면면들이 임기응변에 강하다고 해야 될까요? 워낙 장사도 오래하고 경험도 많고 그러다보 니 무슨 위기가 닥쳤을 때도 금방금방 대처가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집사람도 이 사람들과 협동조 합 하겠다고 하니까 3초도 고민하지 않고 어디로 출자금을 부치면 되냐고 했어요. 가족들끼리도 서로 잘
2) 울산12경은 가지산 사계, 간절곶 일출, 강동해안과 주전해안 자갈밭, 대왕암 송림, 대운산 내원암 계곡, 울산공단 야경, 반구대, 신불산억 새평원, 작괘천, 태화강 선바위와 십리대밭, 파래소 폭포, 울산체육공원을 말한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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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요. 보통 주부들이라면 1,50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니니까 설득하려면 한 2~3일 걸릴 거예요. 그만큼 평소에 믿음을 줬던 것 같아요.
Q7. 오랜 기간 관계를 가지신 분들이라 사실 동업으로 사업을 할 수도 있는데 굳이 협동조합을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이노베이션이라는 말 아시죠? 저희도 사실은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하다보니까 삶 자체가 지루해지고 느슨 해지기도 했어요. 물론 프랜차이즈 업체와 경쟁도 하지만 사람이 늘 그렇게 치열할 순 없잖아요. 그런 가운 데 협동조합을 하니까 재밌고 삶에 활력소가 생겨요. 동업이라는 건 규칙을 정하기가 힘들잖아요. 아무리 우리가 친하지만 기본 규칙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게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이왕이면 우리 세대뿐만 아니 라 다음 세대에게도 이 사업을 물려주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에요. 미국 캘리포니아 건포도 협동조합이나 살구 협동조합 같이 농작물 쪽으로 200년씩 협동조합이 이어져 오는데 거기처럼 저희 자식들이 아버지 대 를 이어 가면 좋겠어요.
Q8. 조합원들이 협동조합에 대한 취지를 모두 공감하면서 출발하신 거죠? 85% 정도는 생각이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머지 15%는 각자 개성들이 있으니까요. 그 15%가 없 으면 나중에 아이디어도 안 나올 거예요. 100% 똑같은 건 오히려 안 좋아요. 저희 조합장이 이거 준비하면 서 검은머리가 흰머리가 됐어요. 제일 고생이 많았어요. 매장이 근처라는 이유만으로 하루에 세 네 번 씩 와 계시고…. 지금도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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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자하는 의지가 많으신 것 같은데 아이디어 회의나 공동 레시피 개발을 정기적으로 하시나요? 어떻게 아이디어를 모으세요? 저희가 이 사업을 계획한 지는 일 년이 됐고요. 정기적인 아이디어 회의는 6개월 동안 매달 몇 번씩 만났습 니다. 레시피도 이미 어느 정도 기계만 내려오면 바로 워밍업을 할 수 있게끔 준비가 되어있어요. 스타트만 누르면 돌아가게끔 판매루트나 포장박스 이런 것들도 준비가 다 되어 있고요. 조금 전 제가 이노베이션이 라고 했던 건 기존에 만들던 팥빵이나 케이크 같은 것을 만든다면 그냥 똑같았을 거예요. 저희도 생소한 것 에 도전하는 거다 보니까 리스크도 있지만 워낙 위기에 강한 사람들이다보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행복한 이 노베이션이에요.
Q10. 마지막으로 제과분야 협동조합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협동조합이라는 게 혼자 힘으로는 힘드니까 여러 사람이 모인 거잖아요. 저희들은 아무래도 오랜 세월을 봐왔던 사람들이라서 마찰이 크게 없었어요. 제가 볼 때 후발주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될 것은 조합원들간 의견충돌입니다. 예를 들면 돈 문제가 있을 텐데 그런 것 때문에 협동조합이 깨지는 걸 주변에서 많이 봤습 니다. 조합을 만들기 전에 조합원이 될 사람들을 먼저 만드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봉사활동 같은 사회 환원 활동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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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분명히 누군가는 해야 될 일” 울산제과점협동조합 김희수 총무이사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울산제과점협동조합 총무이사 김희수입니다. 저는 협동조합에서 서류작업이나 외부 회의 등 주로 사무업무들을 보고 있습니다.
Q2. 총무이사라면 사업계획서나 공모사업 작성 등 업무가 많으시겠어요. 저희가 제일 약했던 부분이 그거였어요. 현장에서 기술을 하다보니까 공모사업을 어디서 접해야 되는지도 몰랐었어요. 근데 저희가 야간 협동조합 수업을 들으면서 관계자분들이 저희 아이템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 셨어요. 협동조합을 지원해주는 기관의 부속 팀들이 지금도 많이 지원해주고 계세요. 처음에는 컨설팅이나 자문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근데 사회적기업연구원에서 저희에게 선뜻 도움을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공모사업을 세 번 정도 했어요. 또 저희가 열악한 게 있다면 자본입니다. 사실 지금도 제과점에서 일 을 해야 되는 시간인데 모두 와서 장비를 손수 보고 있잖아요. 좋은 장비를 가지고 크레인으로 올리고 하면 되는데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하다보니까 직접 기계를 옮기기도 하고 그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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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BCP’ 모임에서 오랫동안 같이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래 알고 지내신 분들이기 때문에 시작이 순 조롭게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도 6명의 발기인으로 시작할 때 협동조합이 이렇게 빨리 준비가 잘 될지 몰랐습니다. 6명이 준비를 하 는 과정이 한 2년 정도 됐어요. 예전엔 200인 이상이어야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는데, 작년에 법이 바 뀌면서 5인 이상만 되면 설립할 수 있게 되었어요. 사실 그때도 저희가 신청을 했는데 실패했었어요, 협동 조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거죠. 그런데 우리 중 세 명이 교육에 나가서 배우고, 하나하나씩 준비한 게 일 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 같아요.
Q4. 올해 가장 중점적인 목표는 매장 오픈인가요? 첫 매장 오픈은 2014년 8월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욕심을 내서 큰돈을 벌겠다는 게 목표가 아 니에요. 우선 10여개 매장을 다 여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서 2년간 조합원들한테 배당금이 없어요. 계속 수 익을 축적해서 2호점, 3호점을 낸 후 거기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큰돈을 벌지 않 겠다는 건 오래 일하고 싶은 게 저희 목표라는 거예요. 밀가루를 만지는 사람이다 보니까 오랫동안 그걸 할 수 있는 일을 한번 찾아보자고 했었어요. 사실 요즘 제과점들이 힘든 건 누구나 알고 있는데 저희는 그 중 에서도 살아남은 집들이에요. 잘하고 계신 분들이에요. 조금 여유가 있을 때 누군가 하지 않은 일을 개척해 보자고 해서 일을 시작한 겁니다. 저희는 전병이 주력품이에요. 매장이 1층과 2층이 분리되어 있는데 2층 에 제조시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거기서 직접 만드는 겁니다. 최고 목표는 가까운 천안의 ‘호두과자’, 경 주의 ‘황남빵’, 통영의 ‘꿀빵’처럼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인지도를 갖고 싶어요. 그래서 제품도 계속 연구 중 이거든요.
Q5. 협동조합이 잘되면 조합원들과 더 만들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또 다른 목표는 사회적기업 설립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메아리학교 등 장애인 교육을 많이 나가요. 이 친 구들한테 우리가 기술지원을 하긴 하지만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이 친구들이 어디 나가서 일을 할 데가 없 어요. 그래서 우리 매장이 계속 생긴다면 이 친구들을 직원으로 고용하자고 저희끼리 합의를 본 상태입니 다. 제품 생산을 위한 자동화시설을 일부러 다 갖추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이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을 겁니 다. 그리고 전국에서 저희 과자를 알아주는 게 꿈이고요. 나아가서 글로벌시대에 해외로 수출도 할 수 있다 면 그게 마지막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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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양보가 곧 협동이죠” 울산제과점협동조합 이상준 이사장
Q1.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약간의 갈등이나 의견이 다를 때 이사장님은 어떻게 조율을 하시나요? 살다보면 갈등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십년 이상씩 지내다보니, 이사람 성격이 어떤 지 알고, 어디서 양보가 필요한지 알게 되는 거죠. 우리협동조합은 양보에 기반을 둔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죠. 양보가 협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원들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는 좀 강성이라.(웃음) 일을 진행하면 서도 강성이 있고 온건파가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대표에게 하나의 깃발 아래 조합원들이 따라줄 수 있는 강력한 구심체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책에서 리더는 결정할 때 확실히 결정짓고, 온화할 때는 바다같이 온화해야 된다고 하던데 그걸 좀 따 르려고 합니다. 조합을 처음 시작 할 때도 제일 먼저 이야기한 게 양보입니다. 협동조합에 욕심을 넣어서는 협동이 안 됩니다. 지금 우리 협동조합이 잘 굴러오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서로의 양보 때문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협동이 희생, 양보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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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그런데 양보와 희생을 손해라고 생각하는 조합원도 있지 않나요? 처음 설립한 사람들이 더 큰 희생과 양보를 하면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리라고 봅니다. 그 리고 저희 BCP 모임 회원의 100%가 조합에 들어온 상태는 아니거든요. 참여해서 조합에 폐를 끼치겠다 싶은 회원들은 스스로 안 들어옵니다. 손해볼 건지 알면서도 조합을 시작한 우리가 참 바보 같죠. 우공이산 의 신화를 꿈꾸며 조합원들과 함께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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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과점협동조합
울산제과점협동조합
일반정보
울산제과점협동조합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9 B동 3호(일산동, 대왕암상가) 052)232-0250 iamdake@daum.net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1997.
제과제빵 기술자들의 모임(BCP) 결성
2007.
울산 메아리학교 제과제빵 수업 재능기부(월 2회)
2011.
메아리 보람의 터(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제과제빵 수업 재능기부(월 2회)
2014. 2.
울산제과점협동조합 발기인 모집
2014. 4. 4
울산제과점협동조합 창립총회
2014. 4. 24
협동조합 설립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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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울산제과점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6명
대표 상품 울산 12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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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수 : 5명
조합원수 :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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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례 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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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례협동조합은 장례지도사, 장례식장 운영자 등 장례 전반의 일을 책임지는 장례인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곳이다. 지역의 장례업체가 대형 상조업체의 하청 업체로 전락하고, 비도덕 적인 기업으로 낙인찍힌 현실을 타파하는 것이 15명 장례인의 첫 번째 목표였다. 두 번째는 장례인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비자에게는 윤리적인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문 장례 교육을 받은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배움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병원과 일자리를 연계하 며, 또한 이윤보다는 고인을 아름답게 보내드리는 예우를 최우선으로 하는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해 조합원 교육부터 꼼꼼하게 진행한다.
장례의 상부상조 정신이 곧 협동조합의 이념이기에 다양한 분야의 장례인들이 힘을 합쳐 이웃 의 장례를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 이기 때문에 먼저 내려놓고 함께 채우는 방법을 궁리하는 제주장례협동조합의 앞날은 어떤 모습일까? 웰다잉 운동과 호스피스 체험으로 대표되는 조합원 교육은 조합원들이 죽음에 대한 충분한 고민 시간을 가지게 한 뒤 진심이 담긴 업무 태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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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례협동조합
협동조합으로 상부상조합니다 제주장례협동조합 홍창환 이사장
Q1.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먼저 제주장레협동조합 설립 고민을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저는 평소에 강연 들으러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희망제작소에 계실 때 사회적 경제에 관한 강연을 하신 적이 있어요. 그때 박원순 시장에게 뇌를 한 대 맞았어요. 지금까지 우리가 배웠던 경제는 가장 적게 투자해서 가장 많이 이윤을 내야한다는 것이었어요. 여기에 협동조합 설명을 듣는데 제가 가지 고 있던 경제의 개념이 완전히 무너졌어요. 그런데 이걸 알게 되면서 삶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다 동료인데 그동안에는 경쟁자로만 지냈던 거죠. 사회 구조 안에서 협동조합 으로도 충분하게 사업의 목적도 달성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거예요. 제주도로 돌아오면서 다시 고민에 빠졌어요. 확신이 서지 않았던 거죠. ‘협동조합은 농협같이 그렇게 큰 단위에서만 하는 게 아닌가? 협동조합이 현재 자본주의 구조와 맞지 않는 게 아닐까?’ 하면서 서점에 가서 협동조합 관련 책을 다 뒤졌어요.
Q2. 책에서 협동조합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나요? 책을 보는데 협동조합의 이념 중에 상부상조라는 게 있어요. 상부상조의 상조라는 말이 바로 장례잖아요. 그래서 협동조합은 우리를 위해 만들어 준 법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협동조합과의 협력 사업을 같이 있 다는 조항을 보았을 때 앞으로 협동조합이라고 하는 게 우리나라에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영역이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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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믿음이 갔어요. 그래서 제주도에 있는 장례인들을 설득했죠. 처음에는 이해를 잘 못하셨어요. “당신 사 업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경쟁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미래를 이끌 어 갈 수 있는 일이다.”고 말씀드렸죠. 사업을 할 때 개인으로 하면 개인에게 다 이익이 올 수 있지만, 언젠 가는 한계에 부딪히는 것도요. 그러면서 제가 가진 사업체부터 내려놓는다고 했어요.
Q3.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해결하고 싶었던 장례인들의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제주에는 80개가 넘는 장례회사가 있어요. 하지만 대형 상조회사에 의해 거의가 하청에 하청으로 전락을 해버렸어요. 지사 개념도 아니고 영업소 개념이어서 그대로 서울로 수입금이 올라가는 거죠. 저희가 조사 해보니 1년에 167억이 유출되고 있더라고요. 여기에 저희의 자생력에 대한 필요성이 먼저 있었고요. 그 다 음은 한창 매스컴에 장례인들이 굉장히 안 좋게 비쳐진 거예요. 죄다 부도덕한 기업으로 낙인찍혔죠. 정부 가 비정상화를 정상화시킨다고 하는 것 중 장례도 포함됐어요. 비리가 많고 장례용품을 부풀려서 판매한다 고요. “죽음을 가지고 장사하는 장사치 아니냐.”는 말도 들었어요. 하지만 내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 람이 되기 위해서 건전한 장례 문화를 만들어야 주도적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장 례인들이잖아요. 삶의 끝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죠. 우리가 지금 이렇게 현재 일을 하는 동안에 행복해야 하고 그 다음에 여기서 떠날 때는 모두 투자를 한 거 를 그대로 놔두고 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출자금을 많이 내신 분들이 있어요. 출자를 하고 이익을 가지고 가겠다고 해서 출자를 많이 하신 분들은 저희 조합원들 중에 아무도 안 계세요. 모두 두고 가실 분들이에요. 그 다음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더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요.
Q4. 이후 협동조합 설립과정은 어땠나요? 포부는 좋았지만 설립은 어렵게 됐어요. 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 회의만 했어요. ‘협동조합이 무엇인가’, ‘ 어떤 서비스를 해야 하나’, ‘장례서비스는 어떻게 제공해야 하나’ 등 고민할 게 많았죠. 발기인은 처음에 65 명이 시작해서 나중에 15명으로 줄였어요. 줄어든 이유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의견 통합이 안 돼요. 그래도 마지막에 남은 15분이 지금 임원으로 남아 조합원들에게 조언이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이 사람들이 조합 설립 과정은 처음부터 다 해나갔어요. 경영연구원에 자문 받는 과정도 마지막에 딱 한 번 검토만 받았어요. 설립 신고를 할 때 까지는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어요. 여기서 모든 사람이 앉아서 문서를 만들었어요. 오타 수정하고 시청에 갔더니 ‘하다.’가 아니라 ‘하여야 한다.’가 맞다고 해서 또 고치고 요. 시간이 수없이 걸렸어요. 그렇게 반년이 갔죠. “왜 이렇게 힘들게 했냐”고 묻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 기 간 동안에 배우고 싶었어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에 협동조합으로 잘 정착하는 회사도 있었지만, 아주 작은 데서부터 스스로 해결하고 싶었어요.
Q5. 긴 시간을 거쳐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는데요. 그럼 조합원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저희는 다중이해관계 협동조합에 가까워요. 장례지도사, 장례식장 운영자, 화훼사업자, 유품 정리 전문 업 체, 묘지 사업자, 비석 사업자 등 장례 전반의 업무를 보는 생산자들이 계시고요.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는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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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도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있죠. 다양한 구성원이에요. 서로가 서로의 이윤을 찾아가려고 하죠. 협 동조합 만들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바로 이거였어요. 조합원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거요. 현재 저희 협 동조합에 장례사업자가 6명, 장례지도사는 25명, 장례복지사는 40명이 가입하고 있고요. 소비자 조합원은 최근에 굉장히 많이 들어오셔서 210명입니다. 한 번 장례 치르면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가입하세요. 마을에서 단체로 들어오는 분들도 많고요. 다른 일반 장례업체보다 비용이 최대 200 만 원까지 차이난다고 이야기해요.
Q6. 장례지도사는 장례식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장례 지도사는 임종 시기에 염습을 비롯한 장례의 전반적인 절차를 유가족에게 안내하는 요원이에요. 장례 복지사라고 하는 분들은 장례에 상주와 조객의 편의를 도와주시는 분들이고요. 원래는 도우미라고 흔히들 불렀는데 저희는 복지사라고 어휘를 격상했어요. 긴 시간동안의 서비스 교육을 받고 나가시죠. 그다음에 장례 상례사라고 또 있습니다. 전문 직업에 속할 수 있는데 유교적인 관습인 제례를 전담하는 분이에요. 또 제주도에만 있는 특이한 직업이 있어요. 도감이라고 수육을 전문적으로 써는 일이에요. 기술이 많이 필요 한 부분이죠. 그 부분도 저희가 책임지고 있어요.
Q7. 조합원의 혜택은 어떤 게 있나요? 먼저 장례물품 공동구매 원칙이 있어요. 조합원들은 모든 용품을 원가로 가져다 쓰면 되고요. 저희는 교육 사업이 좀 많아요. 장례 지도사를 양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복지사 교육도 월 2회씩 진행하고요. 조 합원으로 가입하면 다 무료예요. 장례 지도사 자격증을 따도 현장 실습을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50시간씩 실습 교육도 하고 있어요. 협동조합에서 잉여금이 발생하는 부분의 90%를 교육비에 투자하고 있어요. 기본적인 교육이 되지 않으면 협동조합이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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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장례식장 쪽으로 진출시키고 있고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서 세 분 정도 장례 지도사로 교육해서 현 장으로 내보냈어요.
Q8. 조합비는 얼마부터인가요? 조합비는 1인당 한 구좌 당 5만 원이고요. 일반 소비자조합원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한 구좌 이상은 출 자를 하지 않도록 권합니다. 잉여금 때문인데요. 주식회사 같은 경우 이익을 많이 내면 돌려줘야 하죠. 저희 는 처음부터 돌려줄 생각이 없었어요. 조합원들이 저렴하게 써서 그만큼 혜택을 보라는 거고요. 사업자로 해서 출자를 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이 일거리를 만들어서 잉여금 대신 사업 목적을 달성하라는 거고요. 장 례지도사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똑같이 일감을 가져가고 행복감을 찾아가라고 하는 거고요. 복지사도 마찬 가지고요. 매출액의 10%만 조합원의 수익구조입니다.
Q9. 올해 협동조합 운영에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조합원들에게 장례협동조합에 가입하니 좋다는 만족감을 최대로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종합병원과 MOU 를 맺어서 조합원 의료서비스 혜택을 드리고 있죠. 제주에 있는 S중앙병원, 연세병원 등 네 군데 병원과 협 약을 맺었어요. 저희 조합원들이 75만 원짜리 건강검진을 45만 원에 받을 수 있다 든가 비의료급여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제주에서 가장 큰 제주대학교 병원 MOU 체결하는 게 아직 과제로 남아 있고요. 또 장례 한 가지만 갖고 가는 게 아니라 조합원들이 하고 있는 사업을 도와주는 것이 협동조합을 발전시키 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조합원들이 가게를 하는 분들이 있으면 홍보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요. 농사를 짓는 분이 있으면 판매할 수 있도록 홍보해드리고요. 작년에 귤 농사를 짓는 조합원이 계셨는데 귤을 택배 로 팔아보는 게 소원이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다른 협동조합에 홍보해서 150상자 정도를 판매해 줬어요. 그래서 그분은 저희 조합의 전도사가 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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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 다른 협동조합과의 네트워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전국의 장례협동조합과 네트워크를 맺으려고 해요. 현재 전국에 서른 곳 넘게 있는데 3분의 1은 저희가 방문 했어요. 현재는 대전, 대구와 연대체를 구성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조합간 협력 사업 때문이에요. 장례 사업의 특성은 사람이 어디서 돌아가실 수 있는지 모른다는 거죠. 저희 조합원의 가족이 서울이나 해외 에서 돌아가실 수 있는 거고요. 그럴 때 저희가 다 올라갈 수는 없는 거니까요. 조합이 협력해서 상부상조하 자는 거예요. 그래서 작년부터 전국을 돌고 있어요. 장례 협동조합 홍보도 다 같이 하자는 계획도 있고요.
Q11. 협동조합에서 새로 준비하고 계신 사업 분야가 있나요? 앞으로 해야 될 사업은 저희 조합원들의 일자리 창출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안정이에요. 제주장례협동조합 의 이름으로 인력 공급서비스 사업을 입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과 계약을 해서 장례지도사, 복 지사, 청소용역까지 한 번에 11명을 정규직으로 취업을 시키는 거죠. 이밖에 기업형 독립 서비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사업은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육지에 있는 큰 회사들과 제주도에서 상이 발생 하면 저희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MOU를 체결하는 겁니다. 임종만 아니라 저희가 유품 정리 사업까지 같이 해요. 고인의 집안을 정리해요. 폐기처분할 거 하고 소중하게 할 거 다 보관하고요. 이렇게 기업 400 개를 유치하는 게 목표에요. 좋은 소문이 많이 돌아서 지금까지 190개까지 들어왔어요.
Q12. 장례를 치르는 건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가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부터 1)웰다잉 장례서비스운동을 시작했는데 이제 상품에 완전히 접목시켰어요. 웰다잉이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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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은 내가 내 죽음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거예요. 사전에 장례 의향서를 써놓도록 되어있어요. 나의 죽 음은 이렇게 처리해 달라고요. 죽음은 설계가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거잖아요. 그렇다보니 상업화된 장례문화를 그대로 따라 가는 거예요. 장례문화에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요. 전통이 아닌데 전통으로 둔갑된 것들도 있죠. 예를 들면 우리는 삼베수의를 전통 수의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일제 강점기 때 부터 시작된 거예요. 우리 민족은 따로 수의를 정해 놓은 적이 없어요. 지금 삼베가 굉장히 고가에 거래되고 있죠. 저희가 사전 장례 의향서에 내가 입을 수의를 선택하라고 했어요. 평상복을 입고 싶다 그러면 평상복 을 입혀 보내드리는 거예요. 제가 장례 일을 한 지 올해로 12년이에요. 우연한 계기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돈을 잘 번다고 하더라 고요. 돈이 목적이었어요. 그리고 1년 안에 그 목적이 사라진 것도 배웠고요. 내가 작은 실수를 하면 유가족 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장례를 일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배 운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그러다보니 사람의 마음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어느 순간 물질이 중요하지 않다 는 것을 알게 되었죠. 삶과 죽음이 마무리되는 시점, 제가 생을 떠날 때 좋은 평가를 좀 듣고 싶었었어요. 대 부분 장례를 진행하다가 보면 ‘저 분이’라고 하는 분도 있고 ‘저 놈이’라고 하는 분도 있거든요. 그리고 가족 간의 갈등을 너무 많이 봤어요. 재산 간의 갈등도 있고. 형제간의 갈등도 있고요. 장례 과정 중에 사람들의 마음을 풀 수 있다면 앞으로의 삶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좀 바꾸고 싶었어요. 지금 문화 자체가 고인을 애도하는 문화가 아니고 남에게 보이는 문화로 가고 있으니까요. 고인을 애도하는 3일 간의 시간이 죽음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자꾸 가고 있더라고요. 장례를 치렀는데 손해 봤다는 사람도 계세 요. 부의금이 적게 들어왔다는 거예요. 손익계산을 따지게 되는 장례식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었죠.
1) 웰다잉 : 웰빙이 잘먹고 잘살자는 의미를 가진다면 웰다잉은 의미 있는 죽음, 행복한 죽음으로 풀이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2 월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이 생명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고 선언한 데서 웰다잉의 뜻이 알려졌다. 51
제주장례협동조합
Q13. 조합원 교육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6개월간 2)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권장하고 있어요. 임원들은 의무사항이고요. 저희가 직접 교육을 하는 건 아니고 외부 국립암센터병동에 의탁을 해서 듣고 있습니다. 환자를 간호하는 걸 배우라는 것이 아 니라 조합원들의 삶이 행복해지라고 권해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저희가 진행하는 웰다잉 운동 차원에서 조 합원들도 유서를 써보는 활동을 진행해요. 저는 제가 꿈꾸는 장례식을 이미 써놓았어요. ‘가족이 웃을 수 있 는 장례식이었으면 좋겠다, 내 죽음은 아주 가까운 지인에게만 알려 달라, 부의나 조화는 생략해 달라, 수의 는 내가 입던 평상복으로 그대로 입혀 달라, 그리고 혹시 가까운 지인들이 찾아오면 차와 다과만 대접해 달 라’는 내용으로요. 호스피스와 웰다잉 교육으로 먼저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합 니다. 충분히 고민한 시간이 있은 뒤 그 다음 일하는 자세가 나오는 거 같아요. 조합원들도 많은 변화를 느 끼는 듯합니다.
Q14. 사회적기업 인증도 준비하고 계시다고요? 저희 최종 목표는 사회적기업이에요. 그러려면 예비사회적기업을 거쳐야하는 데요. 신청을 받는 기간이 내 년 8월이더라고요. 지금 현재 저희가 사회적기업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잖아요. 일자리의 창출이요. 그 래서 MOU도 적극적으로 맺고 있고, 용역 입찰도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떠나기 위해서죠. 이사장직을 물 러난다고 해서 이 업계를 완전히 떠나는 게 아니라 일선에서 후배들과 똑같이 뛰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 고 싶어요. 그리고 현재 조합원들이 하시는 사업을 조금 더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내년부터 조합원들 연결 해드리는 일을 본격적으로 하려고요. 조합원 중에 힘을 합치면 잘될 거 같은 조합이 있거든요. 지금도 하고 있긴 한데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진행을 잘 못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분들을 만나 뵙고 컨설팅 해드 려요. 꼭 장례 협동조합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동시에 진행했으면 해요. 최종 조합 원의 목표는 3만 명이에요.(웃음)
Q15. 협동조합 지원 정책은 어떤 부분에서 필요할까요? 정부에 바라는 건 협동조합에 관련된 홍보를 좀 더 해주셨으면 하는 거예요. 자금 지원보다는 홍보 지원이 더 필요해요.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협동조합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통로가 많았으면 좋겠고요. 구체 적으로는 홈페이지도 없는 협동조합이 많고요. 또 요즘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많이 하는데 홈페이 지가 모바일에 최적화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죠. 불편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협동조합 휴대폰 어플도 개발이 되면 쓸모가 많을 거 같아요.
2) 호스피스 :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말기환자와 그의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는 행위로 남은 여생동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통해 삶의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하며, 사별 후 가족이 갖는 고통과 슬픔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총체적인 돌봄(holistic care)을 뜻한다. 생명 연장이 아닌 육체적 고통을 줄여 주고 희망 속에 서 가능한 한 편안한 삶을 살도록 하며 정신적으로 평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돌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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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례협동조합
제주장례협동조합
일반정보
제주장례협동조합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8길 30 1899-6040 u2yss@naver.com www.jeju6040.com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3. 7. 5
가칭 장례협동조합 설립 동의자 모임
2013. 7. 19
가칭 장례협동조합 발기인 1차 모임
2013. 7. 28
가칭 장례협동조합 발기인 2차 모임
2013. 8. 14
제주장례협동조합 발기인 총회
2013. 8. 23
제주장례협동조합 총화 의결
2013. 9. 15
정관, 의결사항인가 절차
2013. 10. 17
제주장례협동조합 신고서 제출
2013. 11. 14
제주장례협동조합 설립신고필
2013. 12. 14
제주장례협동조합 법인인가필
2014. 1. 3
제주시 연동 사무소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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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제주장례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15명
설립 당시 출자금 : 1,600만 원
건전장례상품 295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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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수 : 210명
근로자수 : 5명
사업개시일 : 2013.12.17
제주장례협동조합
한국성수동수제화 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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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은 국내 수제화의 70%가 만들어지는 서울시 성수동에 터전을 잡고 있다. 오랫동안 수제화를 만들고 연구하는 수제화의 장인, 디자이너, 기획자 등이 모여 공동브랜 드를 런칭해 경쟁력을 갖췄다. 직영매장을 운영하며 정성껏 만든 구두를 고객에게 직접 선보이 고, 하청생산의 한계를 넘어 유통, 마케팅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협동조합의 가치를 담은 신발을 만들고 있다.
협동조합을 결성한 뒤 가장 좋은 점은 조합원들이 꾸준한 교육으로 경영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눈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단 점이다. 준조합원 제도를 운영하며 조합원 가입 전에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것부터 교육이 시작된다. 고객이 신발을 신고 ‘왠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겠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땀 한 땀 구두 제작에 몰두하고,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자신 있게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 이 자부심으로 협동조합은 자라난다.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의 기쁨은 오늘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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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굿 디자인 & 굿 프라이스!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사무국장 장훈
Q1. 협동조합을 추진하신 배경이 어떻게 되나요? 성수동에 있는 신발제조 업체들은 거의 1)OEM 방식의 생산물을 다 소화하고 있어요. 저희는 OEM 방식에 서 벗어나 성수동 안에서 틀을 잡고 우리 자체의 브랜드로 자립하는 것이 목표예요. 성수동에서 먼저 모델 을 만들어야 다른 수제화 하시는 분들도 오래가거든요. 수제화 하시는 다른 분들도 잘되어야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고요.
Q2. 협동조합의 조합원 구성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합원이 현재 6명이고, 준조합원이 30~40명 사이예요. 저희 협동조합에는 준조합원 제도가 있습니다. 준 조합원 활동은 우선 협동조합에 대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구청이나 시에서 하는 무료교육을 받거나 저희가 자료를 드리고 독학을 하도록 권장해요. 조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되잖아요. 1년간 공부하며 서로 알아간 뒤에 정식 조합원 등록 여부를 결정합니다.
1) 주문자위탁생산 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라고도 하는데,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서 제조업체에 자사의 상품을 제조하도록 위탁하 여 완성된 상품을 주문자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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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은 IT분야 전문가인데 어릴 때부터 구두디자이너가 꿈이었다고 합니다. 5년 전 쯤에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만났어요. 직장 다니면서 명절에 시골도 안가고 구두공장에 와서 배웠어요. 그러다가 이사장까지 돼버린 거죠. 보통 공장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분이 이사장을 하는데, 저희는 제일 어리고 여자인데다 일개 디자이너인 사람이 이사장이 되었습니다. 성품이 발라요. 객관적이고 착하고 그러다보니깐 이사장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협동조합 교육의 역할도 컸어요. 제조하는 사람들이 디자이너의 중요 성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제화를 만드는 곳이지만 IT전문가 조합원도 있습니다. 홈페이지 제작과 운영을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 할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하청구조가 되는 거잖아요. 우리는 협동조합이니까 하청 형태로 진행하기보다 ‘협 업’을 위주로 일을 진행하고 싶어요. 홈페이지 제작비용 절감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부분 을 알고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더 큰 장점이 있습니다.
Q3. 협동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각자 사업체들이 대기업 하청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처를 해주는 것이 가장 큽니다. 대기업과 거 래를 하다보면 어음도 받아야 하고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조합을 통하면 어음 제도도 없고, 현금결 제가 가능하고, 대금지급도 빨라져요. 그러면 공장들은 숨통이 트이거든요. 우리가 가장 절실했던 부분부 터 해결할 수 있는 거죠. 조합원들의 사업체도 많이 발전했어요. 협동조합 교육을 통해서 자기 사업 운영을 더 논리적으로 잘하게 되었어요. 조합 활동을 통한 금전적 이익보다 더 큰 이득이 생긴 거죠. 수제화 분야를 보면 나이가 많고 초· 중졸 출신이 많습니다. 사회가 어떻게 변화고 있는지 조합에서 알려줘야 해요. 만드는 기술은 있는데 교육 을 못 받다보니 자기 기술이 좋은 지 나쁜지도 모르고, 내가 남들보다 뭘 잘하는지 잘 모르세요. 그만큼 교 육이 절실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만든 공동브랜드 직영매장이 역삼동에 있어요. 울산에는 2개월 전 다른 협동조합과 협업을 해서 낸 매장이 있고요. 또 김해에 있는 협동조합과의 협업으로 오픈 예정에 있는 매장도 있습니다. 타 협동조합과 협업을 해서 매장을 계속 내고 있어요. 중국 화룡시에도 협약을 맺어서 위탁 운영하는 매장을 오픈 예정입 니다.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회사를 통해서 세계적인 판매망을 늘리고 있습니다.
Q4. 자체 브랜드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크리스 진’과 ‘아틀리에 움’, 두 가지 브랜드가 있습니다. ‘크리스진’은 해외 쪽 바이어가 좋아할 만한 성격으 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는 우리 조합의 공동 브랜드고요, ‘아틀리에 움’은 수제화 외에도 주얼리, 봉제, 핸 드백 등 협업으로 만든 공동브랜드에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수공 장인들의 교육으로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들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조합의 정신을 담은 브랜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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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Q5. 마케팅 방식은 어떤가요? 인터넷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그게 가장 큰 마케팅입니다. 단순하지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인지도도 많 이 높였습니다. 글을 기술적으로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쓰니까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분들도 많 아요. 내용은 여기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보를 오픈 했을 때 가치가 생성되 는 거죠. 여기서 우리가 일하고 느끼는 것을 보여주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정보들을 주는 거죠. 가치는 소비자들이 인정해주는 것인데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되어 있으면 안 되는 거 잖아요.
Q6. 조합원 회의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6명 전체가 모이는 정기회의가 한 달에 2번 있는데 가입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가끔 오십니다. 지역이 좁 아서 다 아는 사람들이라 회의 참관을 열어두고 있어요. 정기회의는 2012년 12월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 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주로 교육이 많아요. 신문기사를 스크랩해서 읽고, 우리가 알아야하는 내용 이 있으면 논의하고 공유하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우리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얘기는 꾸준히 하 고 있어요.
Q7. 조합에서 사진전을 하셨다던데 어떤 내용이었나요? 조합원들이 일하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해요. 그 일환으로 <작은 마을의 희망 수제화 장인들의 ‘손’ 사진전>(2013.4.23-30)을 성수 아트홀에서 열었습니다. 고립된 작업환 경에서 20~40년간 동일한 작업만 반복해 온 장인들의 손을 담았고요. 도급제 시스템과 단순 반복 작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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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인해 무의미하게 인식되어지던 직업의 가치에 대해 재조명하고 싶었어요. 문화적인 접근으로 장인들의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자존감과 긍지를 갖고 작업한 제품이 명품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밑 거름이 되거든요. 사진전을 준비하면서도 자조, 자립, 협업이란 협동조합 원칙에 따라 일을 진행했습니다. 팸플릿, 포스터, 브로슈어 디자인을 조합원들이 다했어요. 돈이 없는 조합이라 발로 뛰며 사진전을 준비했 고 포스터는 소량이지만 최상의 퀄리티를 담아 제작했습니다. 수제화의 의미를 담아내려고요. ‘적은 양을 만들어도 질을 높여라’가 모토죠.
Q8. 협동조합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지식을 전달해서 능력껏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청년들에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수제화 분야에 한 두 명이라 도 좋은 인재가 나오길 바랍니다. 예전에 낮에 직장을 다니고 밤에 공부하는 야학이라는 것이 있었죠. 우리 도 수제화를 야학으로 하려고 해요. 우리도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 마음을 알잖아요. 밤 9시든 10시 든 직장을 마치고 오는 분들께 1~2시간 정도 구두에 대한 정보를 전수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수제화를 만 드는 기술이든, 수제화를 가치 있게 표현해주는 디자인이든, 포장하는 기술이든 많은 기술이 있어요. 그런 것을 알려주는 데가 많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후배들을 키우지 않으면 조합이 없 어지더라고요. 현재는 구두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견학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하면서 2)나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에서 공장견학 프로그램과 수제화 창업, 진로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도 진 행하고 있는데 블로그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coop5.tistory.com) 61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Q9.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굿디자인, 굿프라이스(Good Design, Good Price)’에요. 좋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기본적인 이 두가지 원칙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에요. 또한 근로자들의 급여체계를 잘 유지시키려면 기본이 바탕이 돼야 하구요. 소비자에게 좋은 디자인에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팔아야 우리가 성장할 수 있어요. 이 것이 실현이 되어야 모든 것이 실현됩니다. Q10.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조합이 잘되고, 조합원이 잘되려면 협동조합 교육을 끊임없이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협동조합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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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미니 인터뷰
“진정성을 안고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윤혁구 조합원(LUCY LILLY 대표)
Q1. 성수동에서 구두를 만든 지 얼마나 되셨나요? 한 30년 되었어요. 초등학교 졸업한 후 구두만 만들었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도 다른 것은 한 번도 안 해 봤습니다. 부산에서부터 수제화만 만들었거든요.
Q2. 조합에 가입되어 있는 6개의 사업장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던데 루시 릴리에서는 어떤 제품을 만드 나요? 제조사는 OEM 방식을 따르지 않으면 운영자체가 되지 않아요. OEM 방식으로 대기업에 납품을 하면서 다 른 한편으로 저희 자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플랫을 좋아하는 소비자도 있고, 다양한 높이의 굽을 즐기 는 분도 계시죠. 9~15cm 높이의 킬힐을 좋아하는 분도 있는데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분야가 킬힐 쪽입니 다. 킬힐 뒤쪽 라인이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수제화 기술의 모든 것이 거기에 담겨있죠.
Q3. 협동조합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셨나요? 수제화를 만들며 보낸 시간 내내 들었던 생각이 ‘내 제품을, 내 손으로, 내가 만들어 봤으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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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구두를 만들어왔기 때문에 저의 제품을 갖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컸어요. 하지만 성수동을 움직이는 건 모두 OEM 방식이거든요.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제 제품을 만드는 건 엄두를 낼 수가 없었죠. 협동조합에 모두가 이 뜻으로 모였습니다. 저만 그 열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죠. 하나의 브랜드로 제품들이 나가기는 하지만, 그 브랜드에 제가 만든 제품이 포함돼 있는 걸 보면 정말 짜릿 해요. 제품 하나 하나에 무엇인가 담겨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엄청나요. 그리고 서로 필요한 부분이 있잖 아요. 저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보니깐 만드는 것만 열심히 해왔었고, 이사장은 디자인, 사무국장은 기획파 트로 각자 일하다가 서로가 필요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뜻은 같이 했지만 막상 조직이 형성되니까 사 소한 일부터 많이 티격태격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협동의 힘으로, 조금씩 문제를 해결하면서 여기까지 오 게 되었습니다.
Q4. 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에서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각 조합원의 제품들을 같은 자리에서 20가지면 20가지를 모두 같이 놓고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상당 히 자랑스럽고, 보람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며 자기 제품의 단점을 잘 보여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 협동조합에서 각자 가진 단점을 서로 보완해주자는 취지로 제품을 모아놓고 같이 살펴 볼 수 있다는 것이 보람 돼요. 피하지 않는 거죠.
Q5. 협동조합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운영은 힘들다기보다 이겨나가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출자금 이외에 사무실 운영경비를 1/n로 나눠서 충당 하는데, 수제화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습니다. 비수기에 다른 조합원은 운영비로 월 회비를 내는데 제가 그 시기에 회비납부를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다른 조합원도 있어서 내는 건 아닌데 내가 그런 부분에서 뒤 쳐질 때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요. 성수기는 3~5월이고, 비수기는 7~9월이에요. 장마 전후로 성수기시즌이 마무리 되요. 비수기 기간 동안 가 을제품을 준비해서 10~12월 성수기 3개월을 보내고, 겨울이 되면 다음 해 콘셉트와 유행할 컬러를 연구하 면서 봄을 준비하는 거죠.
Q6. 조합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이라는 단어 자체가 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잘났든 못났든 항상 그 중심에 서 야 하는 것은 조합원들이에요. 협동조합을 움직이는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부분을 자세히 모르기도 하고 아 직까지 많이 부족해요. 조합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역할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우리는 자신 있어요. 어떤 일이든 협동조합 틀 안에서 진정성을 두고 가는 조합이 되지 않을까 싶어 요. 겉모습만 번듯한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안고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여지 가 생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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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일반정보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1가 13-187, 302호 02)466-6739 krisjinshoes@naver.com www.ssuseoul.org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2. 3. 2
설립
2013. 11.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공식 전시장 오픈
2013. 11. 18
2013 성동구 수제화 명장 선정 실기 평가 참여
2013. 11. 5
2013 국제사회적 포럼 참가
2014. 3. ~
협동조합 슈즈디자이너 브랜드 ‘크리스진’ 가로수길 팝업매장 입점
2014. 8.
한국 성수동수제화 김해점 오픈
2014. 8. 22
중국 심양 한국 패션 디자인 브랜드 전시 참여
2014. 9. 6
파리 디자인 위크 Le off 2014 참여
2014. 10. 30
대한민국 뷰티박람회 전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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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6명
조합원수 : 6명
설립 당시 출자금 : 140만 원
근로자수 : 2명
현재 출자금 : 1,42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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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개시일 : 2012.3.2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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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앙동에 위치한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매장에 들어서면 미싱 돌아가는 소리가 은은 하게 들려온다. 셰프가 방금 선보인 오늘의 요리처럼 매장의 옷들은 신선하게 손님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트랜디한 의상 대신 신진 디자이너들의 개성과 자부심이 묻어있는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은 부산지역대학 패션학과 출신의 청년 디자이너들이 뜻을 모아 만든 곳이다. 2009년에 만나 함께 했던 친구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신진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들이 디자인한 옷을 수출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동남아 시아, 중국 등에 직접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부산고유의 패션영역을 만들고자 시작한 협동조합 인 만큼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부산에도 패션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싶다는 그 포부가 실현될 날이 멀지 않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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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129°35°에서 만들어지는 글로벌 패션그룹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조하나 이사장
Q1. 협동조합을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부산에서 패션학과 다니는 친구들 30명 정도 모여서 무대, 사진, 영상 등 자료 연구를 했었어요. 각자 사업 자등록증을 낸 상태였는데 졸업 후에 취업한 친구들은 떠나고 같이 있으려고 하는 친구들만 남아서 공동 작업실을 썼죠. 1년 뒤쯤에나 법인 같은 모임 형태를 정해서 등록하려고 했는데 마침 협동조합기본법이 생 겼고,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아서 힘을 합쳐 만들게 되었습니다.
Q2. 협동조합을 하면서 생긴 갈등은 없었나요? 지분율 같은 분쟁을 주위에서 많이 봐왔어요. 저희는 2009년도부터 같이 시작했던 친구들이었고, 한 번쯤 그런 일로 싸우기도 했었어요. 특히 패션디자인 작업을 하는 친구들이다 보니까 각자 개성과 주장이 강한 친구들이어서 많이 싸우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돈이 문제잖아요. 다행히 자주 다투고 이야기하면 서 그런 문제는 해결을 본 상태였기 때문에 분란이 많지 않았어요. 최종 합의 결과, 협동조합에서 일을 많이 한 친구는 그만큼 많이 가져가는 식으로 배당이 이뤄지도록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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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현재 조합원은 몇 명이고 가입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설립할 때 등기에 올린 사람은 7명이고, 이후에 들어온 친구들은 7~8명 정도에요. 조합원이 되고 싶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고,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한 후에 조합원으로 합당한 지 아닌지 결정합니다. 교 육은 패션 관련된 내용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조합원이 되려면 개인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 되요. 조합 원으로 등록되면 해외 박람회 추진이라든지 공동 마켓, 공동 매장, 공동 작업실 등을 이용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용이 절감되는 부분이 있어요. 장비도 고가이기 때문에 개인이 사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데 공동으로 쓸 수 있죠.
Q4. 협동조합으로 가길 잘했다고 느껴질 만한 일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해외 공동 마케팅 추진일 것 같습니다. 혼자 나가서 하려고 하면 통역부터 해외에 물품 보내는 통 관절차까지 많이 힘든데 그런 부분에서 절감이 많이 되고, 바이어들 입장에서도 박람회의 한 부스에 여러 브랜드가 있어서 훨씬 볼거리가 풍성해지고요. 이 옷을 보러 들어왔다가 다른 브랜드 옷도 보는 경우가 생 겨요.
Q5. 협동조합의 소셜 미션과 관련된 사업은 어떤 게 있는지 소개 좀 해주세요. 부산은 패션의 불모지잖아요. 아시다시피 원단이 많은 것도 아니고, 패션 산업이 서울에 치중 되어 있기 도 하고요. 처음에 협동조합을 하게 된 이유는 부산 고유의 패션 영역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솔직 히 패션 사업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된 서울로 올라가면 편하지만, 부산에도 패션이라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 하기 때문이에요. 서울에는 1)동대문패션지원센터가 있고, 대구에는 대구패션센터가 있는데, 부산에는 없 어요. 그래서 바로 우리가 부산에서 이런 걸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윗대 선배들이 저희랑 20~30살 차이가 나요. 좋은 것도 많이 가르쳐 주시는데, 세대차이 아닌 세대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2009년도에 처음 조합을 만들었을 때, 지금도 어리게 보시는데 그때는 얼마나 더 심했는지…. “어린 애들 이 뭘 할 수 있냐.”, “너희 제품 어떻게 사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고 그런 부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룹 결성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여러 번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지만, 시샘도 많이 받았어요. 주변의 도움 을 기대할 수 없어 저희끼리 빚을 내 공동 매장을 만들었죠. 그러다 2013년에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부산패션위크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고요. 청 년들의 힘만으로 자생력을 갖추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거 아닐까요?
Q6. 올해 목표한 것 중에 핵심적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단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해외 마케팅 사업입니다. 타깃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쪽으로 잡고 있어 요. 지금도 국내 들어온 지 며칠 안됐어요. 바이어들과 메일도 주고받고 성과가 괜찮았는데 지금은 새로운
1) 동대문패션지원센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패션의류 생산거점인 동대문 지역에 국내 의류 산업의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서울 지역의 패 션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디자인 재단이 2009년에 설립한 공간이다.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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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고 있는 단계라서 거기에 좀 몰두 하고 있어요. 또다른 한 가지는 2)신진 디자이너들과 패션디자 인 하는 대학생 친구들과 중앙동 40계단 앞에서 패션쇼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Q7. 젊은 디자이너들이 이렇게 모여 뭔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주변에선 어떤 반응들이 있나요? 놀라세요. 2009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온 것에 대해서 놀라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빨리 포기 할 거라 생각하셨나 봐요. 처음엔 거들떠보지도 않으셨던 분들이 이제야 좀 봐 주시더라고요. 저희의 좌충우돌 시 작 이야기를 들으면 재밌잖아요. 그러다보니 기업에서 이슈화하려고 하고 저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많 았어요. 그렇지만 어디 믿고 기대고 하진 않습니다. 왜냐면 정체성이 확실히 안 섰는데 자꾸 누군가에게 도 움을 받게 되면 의도가 달라져 버리는 경우가 생기니까 부족하더라도 우리가 원하고 저희가 생각하는 것을 만드는 게 최고 목적이라고 생각해요.
Q8. 협동조합이 자리를 잡았을 때 이런 것들을 해보고 싶다 하는 게 있나요? 부산에서 가장 큰 패션 관련 행사를 만들고 싶어요. 실질적인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패션디자인으로 놀 수 있는 문화행사도 만들고 싶어요. 디자이너들에게 그런 장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또 다른 목표는 해외 매장이 생기는 것입니다. 해외에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과도 국내에서 교류하고, 한국에 있는 디자이너들도 해외 무대를 통해 교류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에요.
2) 지난 9월 20일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과 ‘부산청년CEO협회’가 함께 부산 중구 40계단 앞 광장에서 ‘인디 패션 아트 페어(IFAF)를 열었다. 부산지역 패션 디자이너뿐 아니라 미술 작가, 인디 음악밴드들의 활동 공간을 열어 주고 브랜드를 알리는 행사로 진행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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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아이돌처럼 많은 게 디자이너이고 아이돌처럼 많이 없어지는 게 패션 디자이너이기도 해서 어찌 보면 어렵죠. 패션 디자인 자체가 변화의 주기가 굉장히 빠르고, 또 그렇기 때문에 바로바로 돈이 되는 산업 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원단을 사고, 공장에 재단을 맡기고, 완성되면 판매까지도 하는 복합적인 산업인 반 면에 잘 팔리면 좋은데 안 팔리면 크게 리스크를 안고 가야 되기도 하죠. 그러니까 참 쉽지는 않습니다. 조 금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한 여러 가지 기반이나 정책적인 지원이 있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어요. 서울의 경우, 인큐베이터 시설 자체에도 많이 투자를 하고 해외 박람회도 진짜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단, 서울지역 디자이너들에게만 그 기회가 주어지죠. 이런 식으로 부산시도 관심을 많이 가지면 좋겠 습니다.
Q9. 협동조합 이름이 독특한데 12935는 어떻게 읽어야 해요? 그냥 129, 35로 읽으면 되요.(웃음) 12935는 부산의 경도(129)와 위도(35)를 뜻하고요. 저희협동조합이 패 션 불모지인 12935라는 경도와 위도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나가 글로벌한 패션 그룹이 되는 게 최고의 목 표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대표님처럼 패션 분야로 협동조합이나 개인 사업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있다면요? 패션디자인 하는 친구들이 겉보기에는 멋있어 보이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일을 하다가 그만둔 친구들이 많아요. 미디어에 노출되는 좋은 부분만 보고 와서 실망하는 경우도 많고 지쳐서 가는 친구들도 많은데 일 단 한번 시작을 했다면 포기 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언제든지 여기에서 자문을 구해 도 좋습니다.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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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우리 활동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이세진 조합원
Q1. 처음에 모임으로 시작 했다고 들었는데 2009년부터 같이 하신 건가요? 네, 그때부터 같이 했어요. 아무래도 처음 모였을 때는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다 보니까 도움이 필요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조합을 설립하고 나서 우리 활동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어요.
Q2. 패션 디자인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요? 아무래도 부산에서는 디자이너 편집샵이라는 개념이 아직 일반화되지 않을 것 같아요. 서울에서 편집샵이 라고 하면 디자이너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것임을 이해하는데 부 산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서울 시장으로 많이 이동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요즘은 부산에서도 조금씩 알아주고 있어요. 옷 판매 하는 분들이랑 얘기 나눠 보면 이런 시장이 더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하시구요. 개인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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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만들고 싶은 편집샵의 모델이 있나요? 협동조합에서 그런 모델을 표방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서울에는 매장 주인들이 브랜드에 대해서 많이 알고 그만큼 공부를 많이 합니다. ‘A브랜드의 특징은 어떻 고, B브랜드는 어떤 디자인을 추구한다’ 이렇게 상세하게 고객에게 설명이 되는데 부산에는 그런 것이 부 족합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다니면서 할 수는 없는 일이고요. 저희는 옷을 만들고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 인데 고객이랑 일대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죠. 12935매장은 조합원들이 요일을 정해놓지는 않고 돌아가면서 매장을 보고 급한 일 있으면 서로서로 봐주고 해요. 손님이 계속 오는 건 아니니까요. 대신 옷과 브랜드에 대한 설명은 누구나 충분히 해드릴 수 있죠.
Q4. 매장 홍보를 좀 해주세요. 우리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은 이런 게 좋으니까 많이 사러 오시라고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옷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을 쓴다는 것입니다. 흔하지 않은 원 단으로 옷을 만들다보니 손님들은 새로운 원단이라며 더 좋아하는 경우도 많으시고요. 또, 바느질은 우리 가 직접 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브랜드보다 퀄리티가 높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Q5.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모임과 단합이 처음에는 많이 안됐었는데 요즘에는 뭘 한다고 하면 잘 모여 주어서 고맙습니다. 다만, 약속 시간은 조금 더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그것 말고는 모두 파이팅 하자는 분위기고 같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까 굳이 할 말은 없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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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정보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부산광역시 중구 40계단길 3 poil3155@naver.com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0. 4.
popup store in MOA
2010. 5.
party for client in Gar-mak gallery
2010. 5.
popup store in fatographies
2010. 11.
party for client in 12935
2010. 11.
Bussan pret-a-couture exhibit in Bexco
2012. 5.
busan pret-a-couture FASHION show
2012. 10.
busan pret-a-couture FASHION show
2012. 8.
합동 뮤지컬 의상제작
2013. 7.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설립
2013. 10.
Bussan pret-a-couture exhibit in Bexco
2013. 12.
디자이너 쇼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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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12935 패션디자인 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6명
조합원수 : 6명
근로자수 : 6명
설립 당시 출자금 : 60만 원
창립총회 201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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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 좋은 사람 지역사회와 호흡하다
CHAPTER 2
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순천언론 협동조합 인생나자작업장 협동조합 진주우리먹거리 협동조합 진주텃밭 호미 사회적협동조합
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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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은 전국 제1호 학교협동조합 모델이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조합원으로 구성돼 모두 한뜻으로 친환경 학교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조합원이면 4개 분과위원회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공간기획팀, 사업기획팀, 교육·홍보팀, 환경미화팀이 매점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책임지고 있다. 복정고 협동조합은 협동조합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실제 경험으로 보고 있으며, 학생들이 주위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생활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점 옆 빈공간은 학생 분과회의를 거쳐 ‘복덕방(福德房, 복과 덕이 있는 공간)’이라 이름으로 리모델링돼 단순한 매점의 역할을 넘어 전교생의 사랑방이 되었다. 협동조합 분과위원회 활동 은 적극적이고 활기찬 교내 활동을 견인해 내며 다른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활동에도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각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 합은 지역에서 건강한 먹을거리, 나눔과 배려, 소통의 가치를 공동체교육으로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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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우리 협동조합은 나무, 학생들은 꽃이다. 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황성경, 매니저 송미경
Q1. 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이유로 만들게 되었나요? 황 우리 학교는 신설학교인데 학교 내에 매점이 없었고 주변에 먹을 것을 파는 상점도 전혀 없었어요. 학 교 주변 자판기에는 불량식품과 탄산음료만 팔고 있었고요. 친환경 매점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선생님이 제안하셔서, 학생·학부모·선생님 세 주체가 친환경 매점을 만들자고 모였습니다.
Q2. 전국 제 1호 학교협동조합이라고 하던데요. 생소한 분야의 협동조합을 어떻게 알고 진행하셨나요? 송 처음부터 협동조합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사업을 주도하신 선생님은 초반에 친 환경 매점에 대한 고민만 있었어요. 마침 성남시에서 협동조합 및 사회적 경제 지원을 많이 하고 있어서 사 회적협동조합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학교란 상황에 맞는 학생조합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고민하자고 했어 요. 매점 및 먹거리 부족의 문제점은 학생들이 제일 많이 느끼고 있으니까요. 친환경매점이 들어온다 하니 깐 학생들이 좋아하며 조합원으로 가입을 많이 하더라고요. 이때 발기인이 되었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많 은 홍보활동을 하였어요. 황 외부의 도움을 받으며 개념이 잡혀갔죠. 성남시와 경기도 교육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업무협약 을 하고 법인설립과 매점 시설 및 창립총회 과정, 심지어 이사진 선출투표에 필요한 기자재까지 지원해 주 셨어요. 덕분에 교육부 설립인가를 받아 친환경 학교 매점을 운영 할 전국 제1호 학교협동조합 모델이 탄생 하게 된 거죠.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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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학교 협동조합 모델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나요? 특히 설립과정에 서 어떠하였습니까? 황 설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분과를 나누어서 활동했어요. 공간을 책임지는 분과는 대학교 매 점도 직접 방문하면서 인테리어 조사를 하였고요. 교육분과는 교육홍보를 맡아 일반조합원 모집에 힘썼습 니다. 또 물품선정위원회를 만들어 학생들이 모든 제품을 시식한 후 입점 될 물품을 결정하는 활동을 했죠. 이 모든 과정에 담당선생님이 지원을 해주셨어요. 현장에서의 학생들의 목소리가 컸어요. 대부분 학생들 의견을 따라서 진행을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송 매점과 커뮤니티 공간의 이름도 수차례 기획회의를 거치고, 복정고 전교생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이 름을 지었어요. 매점은 ‘복스쿱스(Bok’s Coops)’로 결정되었고, 매점 옆 공간은 ‘복덕방(福德房, 복과 덕이 있는 공간)’으로 이름 지었어요. 복덕방도 공간기획팀이 추진한 공간입니다. 매점 옆에 사용되지 않는 공간 을 학생들이 어떤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을지, 많은 학생들이 골고루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 했던 거죠.
Q4. 학교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학교 매점은 다른 일반 매점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나요? 황 친환경적인 먹을거리 판매로 바른 먹을거리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반 학교 매점은 높은 사용 료도 내야하고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주목적이라 성분 표시도 안 된 낮은 원가의 불량식품을 많이 팔아요. 우리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탄산음료도 없죠. 송 저희 매점은 이윤만 추구하지 않아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운영방식도 아니에요. 학생 스스로 매점 운영에 참여하는 게 다른 방식이죠. 무엇보다 협동조합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면서 민 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 수 있죠. 그리고 협동조합 운영 수익금은 다시 협동조합으로 환원 해 장학사업 등 학생 복지를 위해 쓰이고 있습니다.
Q5. 친환경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매점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송 탄산음료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은 교칙을 어겨가며 학교 밖 자판기를 찾아요. 탄산에 대한 불만이 가 장 많아요. 처음에 학생들의 반응은 솔직히 별로였어요. 지금은 “왜 그건 안돼요?”라고 물으면 옆의 아이가 “색소가 있으니 되겠냐?”라며 스스로 답을 내려줘요. 황 바자회 때 학부모님들이 간식을 넣어준다고 하면 “친환경 먹거리을 매일 먹으니깐 피자랑 콜라 좀 넣어 주세요.”라는 아이들도 있어요. 아직은 완전히 식습관을 바꿀 수는 없죠. 송 올해 여름, 이사회에서 빙과류를 일반제품으로 할 건지 친환경제품으로 할지 결정을 내려야했습니다. 매출 및 냉동고 무료 제공을 위해선 일반제품으로 정하고 싶었죠. 하지만 학생이사들의 친환경제품에 대한 의지가 굳어 있어 어른들보다 더 원칙적으로 결정하더라고요. 학생이사들의 적극적인 홍보활동 전제하에 친환경아이스크림 입고를 결정짓고, 냉동고를 겨우 구해 지금 친환경 빙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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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학생들이 모두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나요? 조합원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송 가입을 원하고 출자금을 내면 가입이 가능해요. 그렇지만 매점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이 조합원은 아니 에요. 조합원이 비조합원이나 똑같이 매점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러면 조합원 학생들에게는 차별성을 둬 야하는데 어떤 혜택을 줄 것인가 아직 고민 중이에요. 비조합원이라고 학교 매점을 이용할 수 없게 할 순 없잖아요. 지금은 분과위원회 활동의 자격조건 외에는 별다른 혜택이 없어서 작은 것이라도 1년에 한 번씩 선물을 주려고 합니다. 황 창립 총회 당시에는 학생·학부모·교직원으로 구성된 17명의 조합이사, 학생분과위원 50명 등 모두 350 명이 조합원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출자금은 한 구좌 5,000원입니다. 학생들 용돈으로 해결되는 금액 이죠. 보통 학부모님은 2-3구좌를 출자하시고요. 이사회는 정기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조합원입니 다. 학생분과위원회 활동은 학생 조합원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분과활동을 할 수 있어요.
Q7. 학생 분과위원회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가 봅니다. 황 우리 학교 협동조합의 꽃은 학생 분과위원회입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각 분과위원회 학생이사들도 참석하는 이사회에서 내리지만, 협동조합의 다양한 활동은 분과위원회에서 펼쳐집니다. 공간기획팀, 사업 기획팀, 교육·홍보팀, 환경미화팀이 있어요. 협동조합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경험해 보는 것이에 요. 학생들의 필요에 의해 사업을 만들고, 주위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가치를 책 속에서만 찾는 것이 아 니라 삶속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연습을 하는 시간들이죠. 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간다면 협동과 상생을 위 한 삶이 낯설지 않을 거예요. 분과위원회 활동이 가장 큰 도움이 되죠. 송 학생들의 주도적인 활동이 주축이 되고 학부모나 교사는 그 활동을 지원만 해주죠. 처음엔 학부모의 적 극적인 조합 활동을 끌어내려 했지만 호응도도 낮을 뿐더러 우린 학교잖아요. 학교에 맞는 학생들의 활동 을 중요시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할 수 있는 모델도 없고 각자 꿈꾸는 협동조합의 모습이 다르지만, 스스로 부딪히면서 만들어가는 것, 힘들지만 이것이 우리 협동조합의 장점인 것 같아요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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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교육경제공동체란 이름에 걸맞은 활동을 하고 있네요.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어떤 사회적 미션을 수행하고 있나요? 황 아직 사업초기라 시행된 사업보다는 계획이 더 많습니다. 공동구매, 장학사업, 문화·나눔 체험학습을 추 진하고 있어요. 매점 수익금은 학생 복지를 위한 다른 사업들을 위해 사용하게 되는 거죠. 우리의 비전이 ‘건강한 생활을 나누는 학교, 실천 나눔과 배려’이거든요. 송 교복 물려주기 사업, 아침밥 클럽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같이 구매하고, 나눔 의 시간을 갖기 위한 아나바다 행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매점을 이용하고 싶지만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사업도 고민 중입니다.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받는 아이들이 마음 다치지 않게 지원을 해주는 것이겠죠.
Q9. 조합원 교육은 학생조합원만 하나요? 학부모 조합원은 어떤 내용의 교육을 받나요? 송 작년에는 협동조합 교육을 협동조합 7원칙에 대한 교육과 사례중심으로 하였습니다. 게임이나 조별활 동을 통해 학생들이 토론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학교협동조합은 해마다 졸업생이 배출되고 새로운 신입생조합원이 입학을 하는 특징이 있어서 협동조합 기본 교육은 해마다 유지되고요. 학부모 교육 강좌도 잡혀있습니다. 조합원 대상으로만 하는 건 아니고요, 식품첨가물 등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교육을 많이 해요. 학부모의 관심은 학생들의 건강에 집중돼 있어서 협동조합에 대한 내용은 조금씩 풀고 있어요.
Q10. 학생들과 하나씩 체계를 세우는 과정이 흥미롭네요. 지금까지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송 생활협동조합의 이사로 있던 경력으로 인해 학교협동조합 매니저를 제안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아무런 시스템도 안 갖춰져 있었어요. 매점운영에서 현금관리, 재고관리, 학생들에게 맞는 결제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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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템 등 학교에 맞는 전체 그림을 고민해야 했어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구성원의 다른 생각을 맞추 어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모든 구성원이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조합을 이끌어가는 것이 고민스 러웠죠. 우리는 사회적협동조합이에요. 수익이 나면 무조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사업을 펼쳐야하는데 친 환경제품의 원가가 너무 높아 수익이 많이 나지 않아요. 매점을 유지하는 인건비 정도만 남죠. 그래서 협동 조합 모델발굴 지원사업을 통해 일부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Q11. 함께 만들어가는 조합원들도 많은 변화를 겪은 것 같아요. 조합원 외의 학교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도 영향을 주었을까요? 송 복정고에서 정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 아이들에게 좀 더 안정감을 주고 싶더군요. 선생 님들하고 친한 아이들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어른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엄마의 느낌으로 아이들을 맞이하고 얼마든지 편하게 얘기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굳이 무엇을 사기 위한 것이 아니어도 쉬는 시간마다 와서 얼굴을 비추는 친구, 친구와 다툰 얘기를 하고 가는 친구, 알바하다 다친 얘기하고 가는 친구 등 사적인 얘기를 하고 가요. 심지어 기다리다 삐쳐서 가는 친구들도 있어요. 욕하고 싸 우고 징계위원회에 올라가는 학생들도 여기 와서는 굉장히 순해요. 우리가 관심을 보이면 험한 얼굴이 사 라지고 예쁜 표정을 지어요.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황 우리 학교가 변두리에 위치해 있고, 신설학교여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입학배정을 받으면 실망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학교 협동조합활동으로 이름도 많이 알려지고, 아이들의 활동모습이 특 색사업으로 매스컴도 많이 타면서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시범사업으로 제1호 학교 협동조 합으로 지정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죠. 협동조합 분과위원회 활동이 적극적이고 활기찬 교내 활동으로 견인해 내는 것 같아요.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의지들이 다른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활동에도 적용되는 거죠. 학생들의 참여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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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2. 협동조합을 꾸리면서 외부적인 정책이 필요했거나, 아쉬운 점이 있었나요? 황 이사회가 꾸려지고 등기를 하려면 학생들은 미성년자라서 양쪽 부모의 동의서가 필요해요. 그런데 요 즘은 한부모 가정이 많고 또 한쪽 부모가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동의서 받기가 힘든 아이들이 있습 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기이사를 맡은 한 학생은 작년에 안 된 걸 알고 포기를 하더군요. 학교라는 특 수한 상황을 이해시키고 등기를 부탁드렸지만 법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물론 활동하는 데 아무런 상관없지만 법적으로 이사라고 인정받으며 자부심이 생기는데, 가정상황으로 등기이사로 올라 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아이들의 마음이 다치는 거죠. 학교협동조합이 활성화된다면 특례법으로든 고민을 해주셨으면 해요. 송 공모사업 지원하면서 발표를 할 때 들은 질문이 ‘수익성이 있는 사업인가’입니다. 돌아와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우리가 파는 건 주식이 아니라 간식이에요. 아무리 친환경적인 식품이지만 간식인데, 높은 수익내 자고 아이들에게 자꾸 먹으라고 할 순 없죠. 그리고 용돈으로 사먹는 학생들의 주머니도 생각을 해야 합니 다. 더군다나 우린 사회적협동조합이잖아요. 경제적 수익보다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사업성을 더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학교나 관공서에서 공익성을 띄고 있는 업체나 사회적협동조합 등에게는 임대료를 무상으로 해주거나 저렴하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게 무조건 요구할 순 없는 일이잖아요. 그것만 해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주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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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학생도 어엿한 조합원이에요” 사업기획위원회 고혜린(2학년) 이사, 교육위원회 이명원(2학년) 이사, 공간기획위원회 황지민(2학년) 이사
Q1. 분과위원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황지민 매점이나 복덕방을 꾸밀 때도 우리끼리 테마와 주제를 정하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어요. 결국 전 문가,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작업을 했지만, 항상 우리의 의견을 존중하고 우리의 결정권을 보장해 주셨습 니다. 지금 공간기획팀의 고민은 복덕방에 도서와 TV를 놓았지만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친구는 드물어요. 그래서 어떻게 활용하면 친구들 간의 유대감도 높이고 화기애애해 질 수 있을까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학 교도서관과의 연계도 고민 중이죠.
Q2. 학생들이 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되고 책임을 진다는 것이 어렵지는 않나요? 이명원 어려운 점은 신입생이 들어오면 조합원을 새로 모아야하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 않습니다. 조합에 대한 관심이 없어 교육이나 홍보시간에 집중도 안하고 쉽사리 가입도 안하네요. 매점의 수익도 환원할 만 큼 나오지 않아 조합원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장학금 사업을 이사회에서 기획하는 대로 시행 해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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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린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저희가 친환경매점이라서 가격이 비싼 편이에요. 그래서 재학생들이 대체로 불만이 많았어요. “아 이거 왜 이렇게 비싸냐?”, “차라리 이런 걸 먹을 바에는 컵라면을 들여와라”고 저희한 테 많은 불만을 토로했죠. 우리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활동을 하는데 친구들이 몰라주니 설득의 시간 을 많이 가졌어요. 힘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불평불만도 하지만 체념하고 먹는 아이들, 다른 것과 다를 바 없네라며 평가하는 아이들, 심지어 맛있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계속 먹다보니 입맛도 바뀌어가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변하는 거 같아요. 황지민 이사회에서 오고가는 의견들이 있는데, 저희가 아직 학생이라 사업을 체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는데 승인을 받아야 하고, 어디 교육청에서 예산을 들여와서 쓰겠다고 사업설 명을 해주시면 그 과정들이 대개 생소합니다. 단어자체도 잘 모르는 용어가 많고요. 매점에서 수익이 나면 정산을 하고 확인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어려운 거예요. 다행히 그 부분은 선생님이나 학부모님들께서 도 맡아주시니 수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Q3. 협동조합활동을 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고, 자신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고혜린 매점이 생기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협동조합이고 매점수익이고 아무것도 모르면 서 이사를 지원했어요. 내 의견이 반영된다는 것이 참 좋잖아요. 협동조합 교육을 받으면서 세 주체가 함께 한다는 것과 이사회에서 학생들도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이 좋았습니다. 협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내 의견 만 말하지 않고 남의 의견을 소중히 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이사라는 자리를 맡은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리더십도 생기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도 배웠습니다. 이명원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사회적경제한마당’ 같은 포스터를 보면 나와는 다른 세계의 얘기구나 했어 요. 하지만 협동조합을 배운 후 안목이 넓어지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도 생겼죠. 평소에 접할 수 없는 활 동을 하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자부심도 갖게 되고 얻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선생님들도 동등한 위치에서 ‘이명원 이사’라고 불러주시고, 회의할 때도 존댓말로 해주시니깐 존중받고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썬키스 트나 바로셀로나가 협동조합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협동조합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것 도 알게 되어 좋았어요. 황지민 두 이사님의 말에 저도 공감해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이사를 맡으면서 어디 가 서 나서는 자리가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첫 학교협동조합이라 설립과정이나 운영의 경험담을 들으 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니 학생이사들이 나서야 할 때가 있어요. 제가 원래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 는 편인데 인터뷰도 하고 발표도 하고 대중들 앞에 서야 할 일이 많아지니, 굉장히 침착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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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일반정보
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안골로 35 복정고등학교 070)4910-7585 wwau77@hanmail.net
연혁 2013. 4. 23
발기인대회 및 업무협약식 (성남시, 경기도교육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MOU)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3. 6. 24
창립총회 (이사장 황성경)
2013. 7. 25
제1차 이사회
2013. 10. 22
학부모조합원 친환경빵공장 견학
2013. 10. 24
학교매점 ‘복스쿱스’ 커뮤니티 공간 ‘복덕방’ 개소식
2013. 10. 25
성남시 사회경제한마당 학교협동조합 사례발표
2013. 10. 29
학생위원회 학교협동조합 활성화 워크샵 진행
2013. 11. 15
경기도 교사대상 학교협동조합 설명회
2014. 3. 26
제1회 정기총회(이사장 황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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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복정고등학교 전교생 : 670명
4개 학생 분과위원회 운영
조합원수 : 304명
근로자수 : 2명
설립 당시 출자금 : 252만 원
사업개시일 :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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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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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은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적 생활과 일을 통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움에서 집중하는 교육 분야는 ‘진로’인데, 청소년 시기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거쳐 진로 고민이 지속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연령대와 사회적으로 처한 상황에 맞는 진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옷으로 갈아입고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고른 배움의 기회를 통해 스스로 진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는 처음 진로 코디네이터 사업을 시작해 인생 경험이 있는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직접 진로 코칭을 하는 시간을 만들고 있으며, 조합원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학교에 있는 선생님만 아이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누구나가 아이들을 키운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지역운동이 새움의 바라보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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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지역과 사람이 나아갈 길을 찾는다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장승완 이사장
Q1. 이사장님, 독자 분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이하 새움)의 장승완입니다. 새움은 새싹이 움트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배움과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인 거죠. 원주 말고도 충북, 제주에도 새움이 있 어요. 충북은 주식회사, 제주는 사단법인인데 저희만 협동조합이에요. 원주가 협동조합의 기반이 잘 구축 돼 있어서 조직형태를 결정할 때 많은 영향을 받았죠. 협동조합을 하는 사람들을 지역에서 많이 봐왔고, 우 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협력해서 도와줄 곳이 있다는 생각에 협동조합으로 시작했습니다.
Q2. 새움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한국청년센터가 저희의 모법인입니다. 협동조합 시작 전에 2007년부터 원주에서 청년 진로상담 일을 했 죠. 그 때 만난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진로 결정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적 절한 교육이 있다면 청년들이 사회 진출하는 데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죠. 청소년 진로 교육과 덧붙여 취약계층의 어른들도 진로 계획을 넓힐 필요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기본 아이템과 주력 사업들이 2010년 윤곽이 잡혔고요, 이듬해 새움을 만들 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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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사회적협동조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 시작은 사단법인이었어요. 모법인에서 독립법인으로 만들어야 할 때 운영 형태를 모두 열어놓고 고민 했어요. 어떤 형태가 새움의 방향을 잘 담아낼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지요. 그러다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 되면서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죠. 새움의 모습을 고민해보니 초기에 단순 행정 업무는 숙련 되기 까지 직무 기간이 짧은 데, 교육자가 되는 건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인 거예요. 여기에 개인의 비전이 어우러지지 않으면 직원들이 오래 근속하기는 힘들고요. 즉, 우리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분들이 충분히 공감하는 회사의 목표를 만 드는 것이 중요한 거죠.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 형태로 협동조합이 가장 알맞고, 제도 적으로도 누구나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곳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저희의 비전은 누구나 자 신의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것인데요, 협동조합이 우리의 뜻을 유지하면서 최종 적으로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형태라고 생각했습니다.
Q4. 새움에서 일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요? 저희는 교육기관이기도 하면서 복지기관이기도 해요. 교육복지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분들이 새움에 어울 리죠. 진로 교사의 최적의 조건은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입니다. 항상 성공한 경험 말고요, 여러 가지 우여곡 절을 자신의 힘으로 헤쳐나간 것은 값진 자질인 것 같아요. 하지만 바람직한 철학은 가져야겠죠. 나만 잘 먹 고 잘 살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 곤란하고요.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저희 협동조합의 교육을 통해 거뜬히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5.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 듯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학교에 있는 선생님만 아이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누구나가 아이들을 키운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지역운동이 필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원주를 일종의 사회적 배움 공동체로 만들고 싶어요. 학교, 교육청, 민간 교육기관들이 연계해서 다양한 장소와 분야에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연계의 거점을 사회적 배움 지원센터로 두고 요, 저희가 그 연결을 가능하게 돕고 싶어요. 다른 지역에 보면 지자체와 교육청,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진 로체험지원센터 같은 것이 있는 데요, 지역사회의 극히 일부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모든 사람들 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죠. 그래서 저희 협동조합에는 지역네트워크 팀이 따로 있어 다른 협동조합 및 사회적기업, 교육단체 등과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Q6.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많은 시간을 조합원 분들과 보내오셨는데요, 새움의 조합원간의 관계는 어 떤 가요? 다른 법인 형태보다 유대감이 끈끈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아무래도 교육기관이다 보니깐 협동조합 운영 의 짧은 역사에서 보면 조합원 교육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진로교육에서 강조되는 부분이 인성이에요. 인성을 이야기하다보면 협력, 협동, 공생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게 안 되면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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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이 개별화되고, 폭력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새움에서 일하는 분들은 진로에 관한 지식만을 전달하는 게 아 니라 올바른 사회인이 되기 위한 인성교육을 같이 진행하죠. 사회적협동조합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자연 스럽게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저희는 초반부터 협동조합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했죠. 역사가 긴 다른 협동조합을 보면 자체 교육이 자주 이뤄지지 않더라고요. 경제적 관계만 남게 되는 거죠. 또 지역사회의 의미 있는 사회적 활동도 염두에 뒀었 는데 결국에는 퇴색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영리기업과 구분되는 면이 점점 작아지고요. 그런 점을 항 상 멀리하며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Q7. 새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조합원들의 업무 안정성 높이는 노력도 뒤따라야 할 텐데요. 복지와 관련돼서는 새움도 부족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근로조건부터 점검해서 조합원들의 복 리후생 제도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저희는 교육센터이기 때문에 조합원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 을 것입니다. 근로조건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노력도 필요한데요. 새움에는 세 개의 직급이 있습니다. 커리 어 매니저(사원), 커리어 디자이너(팀장), 대표까지요. 사원으로 일하고 계신 커리어 매니저 분들부터 근로 조건 안정화 노력을 진행해 차츰차츰 다른 직급까지 정상화 시키고자 합니다.
Q8. 협동조합을 꾸리시고 1년이 다되어갑니다. 그동안의 새움의 성장을 돌이켜보신다면요. 저희는 소비자를 조합원으로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조합원 수가 많지 않아요. 지금까지 직원 조합원들이 협동조합의 사회 참여나 조합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시작한 것이 적절했 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조합원들의 주도적인 참여도 이뤄지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강사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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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생산자 조합원으로 결합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요. 매출 또한 협동조합의 자립 을 위한 토대를 다질 수 있는 시기라는 판단이 됩니다. 객관적인 상황으로는 중학생 교육과정 중 1)자유학기제 시행이 다가와 각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확대하려는 추세거든요. 이것과 맞물려 새움의 역할이 지역사회에서 공감대를 얻는 부분이 앞으로 더 커질 것 같습니 다. 그만큼 저희의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이고요. 지역적인 특수성은 예측을 못했는데 강원지역이 상대적 으로 진로교육의 시장화가 덜 된 부분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깐 원주 새움이 진로교육 시장 내에서 선발 업 체가 된 상황입니다. 저희의 역량이 지역사회의 요구와 맞물려 성과로 나타나는 부분이 의미 있다고 생각 해요.
Q9. 조합원들과 그리고 있는 새움의 비전은 어떤 모습인가요?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정하는 것은 청소년 시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생애 전 주기에 거쳐 끊임 없이 고민해야 되는 거잖아요. 지역 주민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저희가 중간에서 조금 방향을 잡아드릴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새움을 시작했었고, 나아가 지역에서 직접적인 교육 서 비스를 제공하고 싶었고요. 지금 느끼는 것인데 저희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각 계층에 맞는 서비스를 각 공공기관이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둘 사이를 연계할 수 있는 거점으로 새 움의 역할을 잡으려고 합니다.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문제를 어디서 해결을 받을 수 있는지 언제든 물어볼 수 있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서비스하고 네트워크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1) 자유학기제 :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 시범운영을 거쳐 2016년 전 면 시행될 예정이다. 97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Q10. 함께 일하는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면을 통해 전해주시죠. 일을 함께 잘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소통이 많이 돼야 하잖아요. 저부터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 죠. 일 뿐만 아니라 각자의 삶과 생활 또한 새움에서 같이 풀어내고 같이 공유하는 형태의 것들이 만들어졌 으면 해요. 개인의 삶에 어떤 어려움이 닥치면 힘들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해요. 언제든 소통하는 관계라면 어려움을 함께 풀어갈 수 있는데 일로만 맺어지는 관계면 다른 어려움이 생기면 일마저 깨질 수 있잖아요. 그런 노력들을 저부터도 하려고 합니다. 다른 조합원들도 그런 마음으로 새움에서 함께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새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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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미니 인터뷰
“협동조합의 정신을 부지런히 공유하자”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안희정 지역복지팀장
Q1. 안녕하세요? 독자 분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지역복지팀에서 일하고 있는 안희정입니다. 저희 협동조합에는 교육지원, 지역네트워크, 지역 복지 등 총 3개의 팀이 있습니다. 제가 속한 지역복지팀은 올해 새로 꾸려졌고요. 청소년 진로교육의 멘토 양성을 위해 특화된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전역에 있는 아이들에게 고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 는 것이 저희 협동조합의 모토이고, 그 중 저는 청소년들의 진로고민을 제대로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양 성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Q2. 새움 원주진료교육 협동조합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요? 저는 2012년부터 결합했습니다. 저희 협동조합은 ‘원주 청년회’라는 시민단체에서 출발했는데, 그 전에는 회원으로 활동했어요. 청년회 사업 중에 ‘몰래 산타’라고 성탄절날 취약계층 아이들과 함께 놀고 선물도 주 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때부터 아이들을 만나는 활동을 시작한 것이죠. 협동조합으로 전환될 때 저는 사 회복지 쪽에서 청소년 관련 일을 하고 있었어요. 마침 청년실업이 문제로 대두되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협 동조합이 만들어지고 1년 뒤에 본격적으로 청소년 교육과 청년 실업 대응에 관한 활동을 해보자고 결심했 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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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 멘토는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하나요? 우선 아이들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방과후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났 어요. 만나면 아이들과 싸울 때도 많고,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고 반대로 제가 혼날 때도 있어요. 티격태격하 면서도 돈독한 관계가 만들어졌던 것이 아이들에 대한 진심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아이와 눈높 이를 완벽하게 맞출 순 없어요. 세대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거짓말인 거 같고요. 내가 생각하는 걸 진솔하게 전달하면 언젠가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 그것만 있으 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어요.
Q4.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이 협동조합은 성장한 시점은 언제인가요? 작년이요. 성장이라기보다는 뭔가 자극이 됐었던 한 해인 거죠. 일에 많이 치이기도 했고요. 사회적기업 인 증도 작년에 같이 받았습니다. 사업체의 구색을 갖추면서 내부에서 긴밀하게 소통하지 않으면 정말 위험하 겠구나,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놓치는 것들이 생길 수 있구나 하는 많은 깨달음이 있었죠. 작년을 발판으로 올해는 많이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도 됩니다. 올해 커리어 코디네이터 사업이나 지역 체험 중심으로 사업 으로 이끌어 가면서 이제 발돋움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Q5. 새움의 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희는 늘 고른 배움의 기회, 고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외치고 다녔는데 그것은 저희 사업의 목적인거지, 최 종적인 비전은 아닙니다. 비전이라고 하면, 어떤 지점에 도달하고 싶은 저희의 목표이고 모습인 건데 아직 은 잘 모르겠어요. 뭔가 사업적인 건 아닌 것은 같아요. 매출, 이달의 목표액에 시달리지 않는 것이 확실하 고요. 그래서 협동조합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직접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뜻을 함께 하 는 사람들을 옆에 많이 두고 싶어요. 청소년 동아리, 성인 동아리 자꾸 만들어서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나 가서 우리의 뜻을 전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Q6.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어가는 다른 동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조합원들이 오랫동안 유지가 됐으면 좋겠어요. 각자 특화된 재능으로 각 분야에서 너무나도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급여가 적은 것이 걱정입니다. 협동조합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진 않을까 지금 우 리 멤버가 좋은 만큼 걱정도 됩니다. 한편으론 조합에 동의하셔서 직원으로 참여하고 계시지만, 이 조합 형 태에 동의하지 않아도 같이 있는 직원도 있을 거예요. 더군다나 사회적협동조합이니까요.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부해 나가는 종합적인 마인드가 필요할 것 같아요. 협동조합의 정신을 부지런히 공유 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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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일반정보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강원도 원주시 남원로 593 2층 033)742-2040 wjeduself@hanmail.net www.wjeduself.kr
연혁 2011. 4.
(사)한국청년센터 이사회 ‘사회적기업 사업단’ 설치 결의 - “원주·제주·청주에 각각 진로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사회적기업 전환을 결의”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1. 5.
원주 지역 청소년 진로 교육 네트워크 사업
2011. 11.
원주 지역 청소년을 위한 꿈 키우기 프로젝트 ‘Dream Up’ 협약식
2011. 11. 10
설립
2012. 3.
강원도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2013. 1.
삼성꿈장학재단/KT꿈품센터 진로교육수행기관 선정
2013. 3.
강원도교육청과 사회적기업간 진로탐색지원 교육 기부 협약 체결
2013. 9.
교육부 인가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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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설립 동의자수 : 10명
조합원수 : 15명
근로자수 : 6명
교육상담수익 : 연 1억 6천만 원
2013년 교육서비스 수혜인원 : 9,60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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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순천언론 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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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언론협동조합은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다중이해관계) 협동조합 방식으로 2013년 4월 5일부터 순천광장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순천광장신문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조합원’이다. 그들은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신문의 구독자에서 발행 주체로’를 기치로 출자를 하고, 매월 조합비를 납부하여 신문사의 재정을 담당하는 경영혁신을 일구어나가고 있다. 또한 자발적으로 구독자 확보와 광고개발은 물론 6개의 지역모임을 통해 마을 소식을 전하는 통신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관심분야 별로 6개로 나뉜 편집분과위원회에 조합원이 참여하여 신문을 평가하거나 기사를 작성하는 등 신문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순천지역 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과 함께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공동으로 지역공동체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독자를 확보하고 광고 매출을 높이고 있다. 2012년 10월부터 준비모임을 시작하여 현재 300명이 넘는 조합원과 함께 하고 있는 순천언론협동조합의 슬로건은 ‘건강한 자연! 따뜻한 이웃! 당당한 시민!’이다. 단순한 종이‘신문’이 아닌,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지향이 가득 담겨있는 순천시민들의 신문은 사람향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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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언론협동조합
지역신문, 최초의 협동조합 신문으로 경영혁신 순천언론협동조합 이종관 상임이사
Q1. 슬로건을 보면 ‘언론’보다는 ‘지역공동체’가 먼저 떠오릅니다. 살고 싶은,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보자는데 뜻을 모았어요. 그런 마을을 만들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 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지역주민이 소유하고 직접 만드는 언론이 생기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모아졌 어요. 지역과 이웃의 따뜻한 정보를 나누고, 지나친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공 감하는 여러 단체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모여 머리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출발한 슬로건이 ‘건 강한 자연! 따뜻한 이웃! 당당한 시민!’입니다. ‘건강한 자연’은 이것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나 훼손된 자연을 회복시키기 위한 운동,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 한 다양한 사업들을 알리고 실천하고자 하는 거고요. 두 번째 기치인 ‘따뜻한 이웃’은 지역공동체를 복원하 고, 시·구 단위뿐 아니라 마을단위의 소식까지 전함으로써 주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그들의 삶으로 채 워지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당당한 시민’은 시민이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자·공 유자, 신문의 구독자에서 발행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을 꾸려가는 것을 말하죠.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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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순천언론협동조합에서 만드는 ‘순천광장신문’이 기존의 언론주식회사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무엇인 가요?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언론사는 특정인의 의사가 아닌 조합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해 야 해요. 대주주가 경영(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식회사의 특성이 언론에 그대로 반영되는 주식회사 언론과 는 크게 다른 점이죠. 그리고 1)순천광장신문의 조합원 300여명은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신문의 구 독자에서 발행 주체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자금과 매월 조합비를 납부하여 신문사의 재정을 담당하는 경 영혁신을 하고 있어요. 조합원은 자발적으로 구독자 확보와 광고개발은 물론 6개의 지역모임을 통해 마을 소식을 전하는 통신원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6개의 관심분야로 이루어진 편집분과위원회에 조 합원이 참여하여 신문을 평가하거나 기사를 작성하는 등 신문 제작에도 직접 참여해요.
Q3. 매주 발행되는 신문에 대한 조합원들의 피드백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여러 형태의 소통 플랫폼이 있어요. 다음 카페, 네이버 밴드 등에서 일상적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 습니다. 문제제기 방식이나 관점이 다양하다보니 가끔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지금까지는 토론이 잘 마무리 되었던 거 같아요. 편집국장으로서 기사의 의도나 논조의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려고 노력하고요. 우리 조합은 토론 분위기가 비교적 잘 형성되어 있는 편이구요.
Q4. 순천광장신문을 만드는 분들 궁금한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상근인력 네 명, 프리랜서 기자 세 명, 시민기자 열다섯 명에서 스무 명 정도가 순천광장신문의 콘텐츠를 책 임지고 있어요. 프리랜서 기자는 비상근형태로 결합하지만 매주 취재계획을 함께 세우고, 편집국장의 지시 를 받아 고정적으로 기사를 쓸 수 있는 분들입니다. 높은 수준의 활동력으로 중요한 소식들을 전해주고 계 시죠. 시민기자들은 각자의 생계영역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분들이며, 글 쓰는 것에 관심가진 분들이 참여 하고 계세요.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을 때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기사를 써주세요. 현재는 유류비나 교통비 실비정도의 비용으로 원고를 기고하고 계시는데, 추후 협동조합이 더 안정화되면 체계적으로 지급할 계획 입니다.
Q5. 순천광장신문의 수익구조도 궁금합니다. 조합원들의 조합비만으로 운영되기는 빠듯할 거 같은데요. 신문의 수익구조에서 가장 기본은 신문을 안정적으로 정상적으로 발행하는 자금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우 선은 그것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조금씩 재정을 늘리기 위한 실험들을 시도해보고 있는 데요. 한 가지는 순천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로컬 푸드 사업입니다. 순천 이 도농복합도시다보니, 조합원 중에 농사지으시는 분이 제법 계세요. 이분들은 우리 지면을 통해 농산물 홍보하시고 수익이 나면 수익금의 10%를 우리 조합과 나누고 있어요. 올 추석에는 명절상품도 홍보할 예 정입니다.
1) 순천광장신문은 인터넷신문과 종이신문을 함께 발행하고 있다. 인터넷 신문은 웹페이지(http://www.agoranews.kr)에서 확인할 수 있 으며 지면신문의 기사 내용과 거의 동일하지만 거의 실시간 소식이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속보 양적인 측면에서 주1회 발행되는 신문과 는 차이가 있다. 107
순천언론협동조합
또 다른 하나는 신문광고를 수주하는 것이에요. 우리 신문이 만들어진지 1년 남짓인 것을 감안했을 때 제법 광고수주가 많은 편입니다. 그 비결 역시 조합원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데요. 조합원이 우리 신문에 광고를 연결해주거나 직접게재 하면 광고 수수료의 20%를 배당받습니다. 조합원이 곧 영업사원인 셈이죠.
Q6. 초기 설립단계에서 함께 출발한 조합원수가 상당한데요? 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2)준비위원회에서는 조합원을 많이 모집하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어요. 협동조합 과 조합원의 일상적 소통이 자주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데, 조합원 수가 너무 많으면 어려울 것이 라는 판단에서였지요. 그래서 처음 목표인원은 100명 안팎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신문발행 단계에 들어 가니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었습니다. 100여명의 출자금과 조합비로는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었죠.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목표 인원을 300명 내외로 조정 하였고, 현재는 이미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Q7.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무척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조합원들의 일상적인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대표적으로 조합원 교육 사업이 있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교사, 변호사, 의사와 같은 전문직도 계시고, 회사원, 주부, 농민, 학생들까지 연령과 계층이 다 양한데요. 조합 차원에서는 이분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을 조합원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나눌 수 있도
2) “우리는 협동조합이라는 방식을 통해 정치권력과 자본(기업)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건강하고 독립적인 지역신문을 발행하고자 합니다. 물질의 풍요보다는 관계의 풍성함으로 살맛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혼자서는 꿈꿀 수도 없었던 일이 여럿이 만나 뜻을 모으니 가능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시민여러분이 조합에 동참하여 신문 발행의 주체로 함께 나서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가능성은 곧 현실이 될 것입니다.” - 순천언론협동조합 김계수 준비위원장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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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교육사업 자체가 수익으로 직결되진 않지만 우리조합의 규모에서 어떤 사업이 가능한지, 조합원들과 주민들의 요구는 무엇인지 찾아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Q8. 별도의 조합원 신입교육이나 가입교육이 있나요? 기존의 생협들은 신규조합원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강제하고 있는데요. 우리도 조합원 교육에 대 해 고민이 많았고 몇 차례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잘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조합원들이 오고 싶고 유익한 교육이면서 동시에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나 의미가 녹아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해요. 형식도 일방적 강의가 아닌, 토론회나 포럼 형식 등 다양하게 접근하고자 하고 있어요. 조합원뿐만 아니라 비조합원도 함 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도 개설하여 협동조합과 조합원의 활동에 대해서도 알리고, 유익한 교육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교육, 인문학강좌, 지역화폐 강좌 등과 같이 교육 형 태로 참여할 수 있고, 독서모임, 도덕경. 영시읽기모임 등 다양한 소모임으로 일상에서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모임형태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Q9. 기사쓰기도 바쁘실 텐데, 소모임이나 조합원교육까지 상근자들이 도맡아 진행하나요? 모든 교육과 모임은 조합원 중에서 관심 있고 재능 있는 사람이 직접 수업을 개설하고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요. 우리는 이러한 만남의 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드리고 신문지면을 통해 알리죠. 이 러한 소모임 활동이 기사콘텐츠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신문제작과 별개의 활동이라 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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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언론협동조합
Q10. 조합원들의 다채로운 활동으로 활기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조합원으로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 나요? 우리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순천이 거주지인 분들이지만, 지역 과 상관없이 우리 신문을 받아보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능해요. 순천언론협동조합 설립동의서와 가입신 청서를 작성하고, 1구자(5만 원) 이상의 출자금을 납부하면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매달 1만 원 이상의 조합비를 납부해야 하죠.
Q11. 활발한 분과모임으로 소개할 만한 성과나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의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직·간접 체험 활동을 강화하고 수업방식을 토론·실험·실습·프 로젝트 수행 등 학생 참여 중심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인데요. 순천은 올해 시범운영지역으로 선정되어 순천교육지원청은 모든 중학교에서 이 사업을 시행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이에 순천언론협동조합으 로 제안이 들어왔고 곧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조합의 신문분과모임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합원 과 중학교를 연결하여 청소년들이 진로체험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12. 지역에서 마을신문과 같은 매체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가장 중요한건 무엇일까요? 기존의 지역신문이 시·군 단위였다면, 이제는 더 내려가서 동 단위 미디어를 준비하거나 마을미디어를 만 들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문의를 많이 하시는데요. 그 때마다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는 것은 바로 주체역량입니다.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그 마을에 준비되어 있는가하는 것 이죠. 주민기자 양성과정이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재교육 등 주체역량을 새롭게 양성하거나 지속 적으로 성장시키는데 교육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지원하고 컨설팅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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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언론협동조합
미니 인터뷰
“조합원들의 마음이 원동력” 순천언론협동조합 류정호 조합원(파란직업전문학교 교장)
Q1. 순천언론협동조합에서 어떤 활동에 참여하고 있나요? 조합에서 시민기자로서 기사도 쓰고, 편집을 마감하는 바쁜 날에는 마무리를 함께 도와주기도 합니다.
Q2. 시민기자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전까지는 내가 어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공유할 수 있는 통로가 없었어요. 순천시민이라면 누구 나 가질 수 있는 의문점들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왜 해마다 보도블록이 파헤쳐질까?’와 같은 질문에 대 한 답을 찾아주고 실어주는 신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역에서 제법 큰 사회적 문제가 발생해도 은폐되거나 축소보도가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한번은 봉화산에 불이 났는데, 알고 봤더니 종합건설회사의 부주의가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작 과태로 10만 원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고의성이 아닌 화재였다 하더라도 정확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는 처 벌 받아야 했어야 됐죠. 기업과 공기관, 그리고 이들과 유착된 언론에서는 이를 파헤치지 않거나 전혀 기사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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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하지 않았습니다. 순천광장신문은 이를 적극 파헤쳐서 보도했어요. 주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주는 신문 에 나 또한 시민기자로서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Q13. 조합원 입장에서 ‘순천광장신문’을 평가한다면요? 저는 처음 준비과정에서부터 참여했어요. 초창기에 신문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그런지 언론사 경력이 있는 분들을 많이 영입했죠. 신문은 역시나 아주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고, 멋진 모습으로 매달 발행 되었습니다. 저는 그게 불만입니다. 조합원들이 신문에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게, ‘약간은 투박해져도 되는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편집이 너무 깔끔하다보니 조합원이 쓴 서툰 기사 글엔 접근하기 어렵 지 않겠어요? 최근 기자학교 특강에서도 들었는데, 처음에는 투박한 글쓰기를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우리 지역의 방언도 편안하게 쓰면서, 개성과 지역 특성이 드러나는 글쓰기도 필요하다고 하시구요.
Q4. 순천언론협동조합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먼저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에 의한 교육을 꼽고 싶네요. 교육은 조합원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입니다. 여 기서 만난 조합원들은 친해지기가 쉬워요. 수업이 토요일오전 시간대에 열리는데도 스무 명 정도는 꼭 오 십니다. 두 번째는 우리 조합원입니다. 그 중에서도 소박하고 부지런한 우리 조합의 대모 박숙경 조합원을 자랑하고 싶어요. 이분도 초창기 준비과정에서부터 함께 하신 분입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 만나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 즉시 연락해서 만나는 분이세요. 이분을 보면 시작하는 1인의 마음과 결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낍니다. 우리 조합이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모임들로 채워져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은 바로 이러한 조합원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Q5. 순천언론협동조합과 조합원들에게 바람이 있다면요? 조합원 활동은 참여하는 만큼 조합에 대한 애정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받은 것보다도 한만큼 정이 가고 그 런 거 같아요.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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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언론협동조합
순천언론협동조합
일반정보
순천언론협동조합 전라남도 순천시 충효로 85. 죽암빌딩 3층 061)721-0900 7210900@daum.net www.agoranews.kr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3. 2. 19
창립
2013. 4. 5
순천광장신문 창간
2013. 4. 15
창간기념식 개최
2013. 4. 17
순천광장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개통
2013. 6. 10
제 1차 신통방통기자단 교육 :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법
2013. 11. 15
2013 지역시문 컨퍼런스 우수사례 은상 수상
2013. 11. 20
순천광장시문 논설위원 위촉식
2013. 12. 4
조합원 송년의 밤 행사
2013. 1. 24
정기총회 준비 조합원 워크숍
2014. 2. 4
전남 동부권 지역 언론간 기사 제휴와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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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순천언론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90명
섹션별 편집분과 위원회 구성 : 7개
조합원수 : 350명
근로자수 : 3명
조합원 문화교육 활동 : 4개 모임 (독서, 노자공부, 산행, 야생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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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마을 모임 : 7개 운영
순천언론협동조합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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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은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지역차원에서 만들며 다양한 자립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지역에서 10년 넘게 청소년 지원 일을 해 온 활동가 두 명이 의기투합해 소셜펀딩으로 청소년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청소년들과 나누고픈 인권옹호, 생산적 삶, 나눔의 실천, 자립의 다양성의 첫 글자를 하나씩 모아서 소중한 공간에 ‘인생나자작업장’이라 이름 붙였다.
이곳에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걸 만들 수 있고, 이야기할 수 있다.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고 응원해주는 선생님들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두 조합원은 나아가 마을 주민 모두 가 청소년들의 지지대가 되어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소통을 꾸준히 도모하고 있다. 또한 청소 년이 가진 재능을 소중한 자원으로 품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준비해야 할 지점들을 앞서 고민하고 있다. 밤이면 거리에서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며 노동아웃리치 활동으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디딤돌도 단단히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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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지역에 사람을 남기는 첫 번째 디딤돌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김지수 이사
Q1. 안녕하세요? 김지수 이사님. 먼저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게 된 배경부터 듣고 싶 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렇게 저희 협동조합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은 2013년 가을에 문을 열었어요. 여기서 함께 일하는 팀장님과 저는 처음에 이 근처에 있는 군포 당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관장과 직원으로 만났고요. 2008년, 문화의 집 관장으로 왔는데 지역의 상황이 제가 생각했던 것 과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7-8년 동안 뉴타운 개발 지역으로 묶여 있으면서 주민간 갈등이 잦았고, 마을에 서 제일 오래된 중학교가 기피학교가 돼버린 상황이었고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1년 간 이것저것 하 면서 느낀 게 공공시설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할 수 없는 것도 많다는 걸 느꼈어요. 예산에 묶이기도 하고, 정해진 근무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필요하다고 밤 11시까지 문 열고 이 러는 게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민간 차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마을 한 군데에는 있 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어요. 그러다 문화의 집이 군포시가 출자한 군포시문화재단으로 넘어갈 위기 가 생기면서 2012년 이 공간을 얻었죠. 지금은 아이들의 작품들로 비좁은 공간이지만 그때는 아주 절실했 어요. 함께 일하던 손윤경 팀장님,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셜 펀딩이라는 것을 난생처음 시도했어요. 지역 분 들은 물론 전국에 청소년 관련 일을 하는 140여 분들이 도와주셔서 다행히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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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사무실 보증금도 소셜 펀딩으로 마련하시고, 많은 분들의 힘으로 협동조합이 문을 열었는데요. 준 비과정은 어땠나요? 당동 주택가에 있는 상점 한 곳을 임대했는데 처음 왔을 때는 난리도 아니었어요. 1년간 비어있던 곳이어서 거미줄도 많고, 벽지가 자그마치 11겹이 붙어 있었어요. 그래도 하늘이 도왔던지 ‘나눔군포’라는 무료로 집 고쳐주기 활동을 하는 단체를 만나 공간인테리어 지원을 받았어요. 지역에 오랜 동갑내기 활동가가 소개해 주셔서 저희의 무모한 도전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전기, 수도, 도배, 싱크대 설치까지 다 해주셨어요. 아예 일면식도 없던 분들이셨는데 무척 감사했죠. 그렇게 문을 열고 대충 운영을 했어요. 처음엔 예비사회적기 업을 준비하다가 돈벌이하다가 죽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돈 벌려고 모인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 다음 협동조합을 고민했어요. 한창 사회적으로 협동조합 이야기가 나올 때여서요. 일반 협동조합은 똑같더라고요. 예비사회적기업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 기업 형태인 거예요. 이윤을 추구해 야 하고요. 그중 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 법인이고, 공익사업을 40% 이상 진행해야 하는 규정들이 있어 서 저 다음으로 다른 사람이 오더라도 이 형태를 지켜주는 기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들과 뭔가를 하는 데 돈이 무지하게 드는 사업이 아니라서 협동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판단도 들었죠. 협동조합이 맞기는 맞는데 신청 절차는 많이 복잡했어요. 팀장님이나 저는 비영리 법인격에서 근무했던 사 람이니깐 행정 경험이 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나중에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만들려면 꽤 애를 먹겠다 싶 었습니다.
Q3. 군포에 인생나자작업장과 같은 협동조합이 필요한 지역적 상황은 무엇인가요? 지역에서 17년 가까이 일했어요. 군포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당동에 와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아는 당동과 상당히 많이 달라져 있었던 거죠. 여기는 구시가지이거든요. 제가 알았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지 않 았는데 말이죠. 현재 당동은 개발이 아니더라도 개선 사업이 필요한 곳입니다. 동네에 형편이 빤한 애들은 많아요. 그래서 고민을 한 게 여기서 우리는 청소년들이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야 되겠다 싶었어 요. 청소년들이 매일 사고를 치는데 만약 동네에 청소년에게 관심을 갖는 어른들이 많아지면 서로 얼굴을 아니깐 나쁜 짓을 조금이나마 안하게 될 수도 있을 거 아녜요. 나중에 나쁜 짓 10번 할 거 1번으로 줄게 되 면 혁혁하게 발전하는 거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원스톱 복지 서비스 같은 게 있는데 사실 청소년들이 시청까지 접근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옆집에서 알려줄 수 있으면 그게 더 수월하지 않겠어요? 지역에 돌봄 센터 이런 것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요. 그렇지만 사실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은 별로 없어요. 주위에서 꾸 준히 아이들과 눈 마주쳐주고 봐주는 어른, 필요하면 잔소리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줘야 하는 데, 요즘은 그런 관계들이 다 깨져 버린 거죠.
Q4. 인생나자작업장 협동조합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수익구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데, 그래도 수익을 만들기 위한 작은 도전들을 계속하고 있어요. 정부나 지자체에서 하는 마을사업이나 마을기업 등으로 예산을 지원받을 가능성들이 있지만 별로 그런 지원을 받 고 싶지 않았어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올해는 삼성꿈장학재단과 안양 티브로이드 1)노동조합에서 지원 받았어요. 노동조합 지원금은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위한 유기농 반찬교실운영과 토요간식카페 ‘배불러’ 운 영비로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씨앗머니 활동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적은 금액이 119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지만 학업수당 형태로 제공하는 데요. 청소년들이 조합원은 아니지만 저희와 함께 청소년들의 자원 활동을 필요로 하는 곳과 연결해 그곳에서 활동을 하기도 하고, 작업장에 모여서 팔찌나 옷을 만들거나, 다른 새로 운 것에 실험적으로 도전하고 그래요. 동네 바자회가 있으면 같이 나가서 팔기도 하고요. 일주일에 몇 시간 씩 정해져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소소하게 시간이 빌 때 와서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정도만 하고 가고 그 런 형태죠. 사실 주변에선 그래요. 돈을 벌어야 된다고요. 그런데 그 말에 한 사람의 성장을 어떻게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지 의문이 먼저 들죠. 돈보다 더 귀한 것들을 청소년들에게 우리는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 고 있다고 믿어요. 경제적인 것보다 우리가 더 소중한 걸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Q5. 인생나자작업장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든 제목을 잘 지어야 하잖아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희가 지역에서 나누고 싶은 가치들을 떠올 리며 이름을 이어 붙였죠. 인권옹호, 생태적인 삶, 나눔의 실천, 자립의 다양성의 앞 글자를 땄어요. 나눔의 실천이나 생태적인 삶과 자립의 다양성은 모두 이어지는 것이라 생각해요. 자립하기 위해 어떤 생태적인 삶을 택할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 나의 인권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 지 전체적으로 다 고민을 해야 하는 거 죠.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고 학교 안에 들어가서 청소년과 인권교육이랑 나눔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나 눔이란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요. 나눔에는 자기가 가진 재능을 나누고, 밥을 나눠먹고, 시간을 나 눠주는 것도 있지만, 어려운 친구가 있을 때 물 한 잔 떠주는 것 정도로 쉽지만 그런 나눔이 사실은 대단한 것이라고요. 그리고 나눔활동은 나누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마지막에 각자가 가진 걸 꾸준히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죠. 1) 이밖에도 인생자나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은 다른 지역의 협동조합과 다양한 연계사업을 하고 있다. 군포Y등대생협 조합원들이 아이들 반찬 만들기 요리 교실을 진행하고, 과천 통카페 협동조합에서는 아이들이 만든 제품을 대행 판매해주고 있다. 입지 않는 청바지를 재활용 해서 만든 마우스패드가 특히 인기다. 안양군포의왕과천 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는 태양광 발전기를 무료로 달아주려고 했지만 건물주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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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올해 중점적으로 힘을 싣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올해 중점에 둔 사업은 나눔 교육과 노동 인권 교육, 그리고 민주시민교육이에요. 그 중 청소년들 노동 실태 를 파악하기 위한 야간아웃리치 활동도 진행하고 있어요. 일 끝나고 나오는 청소년들을 길가에서 만나죠. 주로 밤 9시에서 12시 사이에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간식 챙겨가지고 이야기 듣고 그래요. 청소년들이 하는 아르바이트 중 전단지 배포가 제일 많고요. 유흥업소도 조금 있어요. 작년부터 시작해서 다른 단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선생님들, 군포 YMCA 활동가 분들, 안양군포의왕 비정규직센터 활 동가 등 7개의 지역 단체가 힘을 합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조사해서 사업장 중 영업정지 해야 되는 곳이 적 발되면 그 문제까지 해결하려고 해요. 전문계고에 노동인권 교육도 나가고 있거든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시급이 높아서 유흥업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참 위험하죠. 돈 떼이는 경우 도 많은데, 성희롱은 더 비일비재해요. 실질적인 내용 모아진 다음에 정책 제안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어요.
Q7. 인생나자작업장의 조합원은 어떻게 구성되며 조합원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조합원은 전국에 포진돼 있습니다. 저희 사무실이 군포에 있기는 하지만 전국에 있는 누구라도 청소년 활 동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어요. 70%는 군포 지역 분들이고, 나머지는 전국에서 청소년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 출자해 주셨어요. 조합원 수는 64명이고요. 저희가 따로 조합원들에게 드 리는 혜택은 없어요. 저희 사회적협동조합은 모든 이익이 청소년들에게 가요. 굳이 조합원 혜택이라는 이 름을 붙인다면 좋은 일에 베풀고 기부하는 기회를 드리는 거죠. 그렇다고 조합원을 100명 이상으로 늘리 지는 않을 거예요. 그 이상이 되면 우리가 조합원들을 모두 챙길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요. 협동조합에서 는 직접 민주주의가 이뤄져야 하고, 조합원들의 얼굴을 다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의 뜻 을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자로, 어려움에 처할 때 기꺼이 방패막이가 되어 줄 수 있는 공동체로 생각하고 있 어요. 필요로 할 때 직접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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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걸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 조합원들과 같이 하는 건 주말 간식카페가 있 어요. ‘배불러’라고요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청소년들이 모여서 간식을 나 눠먹는 시간이죠. 토요일에 집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친구들이 별로 없어요. 부모님 두 분 다 일 나가시고, 학교는 주 5일이지, 지역아동센터는 문 닫지, 그러면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이 라면 정도예요. 혼자 먹는 밥, 맛 없잖아요. 그래서 모여서 재미나게 이야기하면서 간식을 먹는 거예요. 주로 초등학생들이 많이 옵니 다. 이런 행사가 있으면 텃밭 일구고 있는 조합원이 감자를 갖다 주시고, 일부러 음식 만드는 거 도와주러 오시는 조합원도 계십니다. 핫케이크, 샌드위치, 부침개 다양한 메뉴가 나오죠. 노동아웃리치 갈 때 차량 지 원해주는 조합원도 계시고요, 그 때 청소년들 나눠줄 어묵, 주먹밥 이런 거 같이 준비하기도 합니다.
Q8. 협동조합의 많은 일을 이사님과 팀장님 두 분이서 소화하시려면 많이 바쁘시겠어요. 작업장 일을 같이 도와주는 청년 2명이 있습니다.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어릴 때부터 봐온 친구들인데 동 생들 만나고 싶고 도와주고 싶다고 해서 함께 꾸려가고 있어요. 저녁에 주로 작업장을 지키며 청소년들이 오면 반겨주고 저희 협동조합 소식을 E-Book 형태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 저희가 하고 싶은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주는 거죠. 가을에 이사 가서 완벽하게 하고 싶은 것도 그거예요. 지역에서 먹고 살 수 있으면 계속 여기서 살고 싶다는 청년들이 있어요. 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펼칠 수 있도록 저희 같은 사람들은 함께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면서 함께 껴안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이 준비할 수 있도록 거들어야 하는 거죠. 그 출발점이 올해부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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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사업장 이전을 계획하고 계시나 본데요, 다른 전망도 있으신가요? 본격적으로 네트워크 사업을 하기 위해서 이사를 가요. 50평 정도의 큰 사무실을 구했어요. 사무실은 이주 민사업을 7년간 지역에서 해온 ‘아시아의 창’과 공유할 계획이에요. 이 지역에 이주민이 아주 많아요. 몇 년 안에 이주민 청소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겠다 싶어서 같이 사무실을 얻었어요. 지금은 대부분 미취학 아동 들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만 올라가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접하 며 이웃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해요. 이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니깐 같이 품어야죠. 그리고 사무 실의 절반가량을 카페로 만들 거예요. 와이파이도 세게 잘 나오게 해서 청소년들이 공부하러 오고 친구들 과 이야기하러도 오게 하려고요. 빵 후원을 받아 늘 배고픈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제공할까도 싶고요. 청소 년뿐만 아니라 청년들도 지역에서 잘 성장하면 좋을 것 같아요. 청년들과도 더 좋은 지역을 만드는데 기여 할 수 있게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끌어낼 수 있는 작당모의를 계속 할 거 같습니다.
Q10.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협동조합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게 요새 고민이에요. 좋은 돈이 더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어 하는 활동에 재투자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 좋겠다는 게 또 하나의 숨겨진 목표고요. 올해 저희가 청소년 유기농반찬프로그램과 ‘배불러’ 카페 운영에 지원받은 예산이 유기농식자재 구매 비용으로 지역 생 협으로 들어가거든요. 그러면서 생협 조합원들 이 청소년 반찬만들기에 재능기부를 해주시면서 또 다른 관 계와 순환들이 만들어지는 거죠. 지자체로부터는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간섭도 많고, 정말로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하지 못할 때가 있기 때문에 민간차원의 협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민간이 이런 돈들을 만들어내고 협동해서 영향력을 가지면 민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좀 더 평등하게 유지할 수 있지 않 을까요? 자립구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은 중요해요. 그렇지만 독립이라는 것이 ‘스스로 혼자 선다’의 의미는 아닙니 다. 함께 등 부비면서 더 많은 연대를 만들어 내고, 끈끈하게 연결될 때 자립할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지역 법인을 만들고 싶어요. 지역법인에서 돈을 만들고 지역의 협동조합이나 시민단체에 나눠주는 거죠. 지역 재단에 펀드 매니저를 두어 제대로 된 모금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나머지는 사람들은 돈 걱정 없이 더 좋 은 지역 더 좋은 삶을 위한 다양한 일들을 벌이면 되겠지요.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지금 보다 조금은 수월해 지지 않을까요? 안양, 군포, 과천까지 포괄하는 큰 그림을 그 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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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아이들 내면의 힘이 자라는 걸 볼 때가 큰 보람이죠”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손윤경 팀장
Q1. 인생나자작업장에서 어떤 아이들을 만나고 계신가요? 내면의 힘을 키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에게 힘들 때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되는 거죠. 그것 을 비빌 언덕이라고 하는데 비빌 데가 없으면 안 돼요. 엄마아빠도 그런 존재가 돼 주지 못하는 거죠. 생각 보다 그런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외롭고 힘들 때 와서 수다 떨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자기에게 주 어진 삶을 책임감 있게 살아낼 수 있는 힘과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힘들고 어려 울 때 이 사람은 내 편이었어요.’라고 생각할 수 있는, 언제든 찾아오면 기쁘게 맞이해주는 그런 관계를 만 드는 것이 저희의 일입니다.
Q2. 작업장에서 다양한 청소년을 만나면서 보람된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요. 아이들과 꾸준히 만나다보면 신뢰 관계가 쌓이면서 자기 속 모습을 보여줘요. 아이들의 처한 어려운 상황 을 나아지게 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극복하고 긍정적인 힘으로 풀어갈 수 있게 하는 내부의 에너지는 필요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한 번도 칭찬을 받거나 지지를 받지 못했던 친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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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동을 통해서 지지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해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게 되었다는 친구를 볼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들이 또 다른 어려움에 처해있는 친구들을 돌봐줄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자랐다는 걸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Q3. 활동범위가 굉장히 넓어 상근 조합원 두 분이서 하루하루를 굉장히 바쁘게 보내시는 거 같아요. 일이 많죠. 저희 협동조합의 자랑이라면 지역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따로 계획하 지 않아도 학교나 지역 단체에서 함께 고민할 거리를 계속 만들어주세요. 찾아오셔서 뭐 좀 같이 해보자고 그러시죠. 듣다보면 힘을 모아야 될 거 같고 그렇게 만들어진 일들이 올해 굉장히 많네요. 매일매일 과부하 이지만 또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어요.(웃음)
Q4. 협동조합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두 분의 마음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보입니다. 각자 맡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 갖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수가 나도 같이 메울 수 있 는 조직이 돼야죠. 이사님은 각종 네트워크 사업 때문에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신데 혼자만의 고민 되지 않게 같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협동조합으로 문을 열면서 제약이 없어졌으니깐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확 넓어졌어요. 이사님의 역량도 더 발휘되고 있고요. 이사님께서는 언제 문 닫아도 여한 없이 해 보자는 마음입니다. 저도 거기 맞춰서 함께 했던 것들이 뒤에 소중하게 남겨질 수 있도록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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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일반정보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 군포시 당동 747-4번지 2층 031)458-7972 hand0303@naver.com www.facebook.com/insaengnaja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3. 5. 11
창립총회
2013. 8. 20
여성가족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승인
2013. 9. 10
설립
2013. 9. 17
시민교육박람회 부스 운영
2013. 10. ~
청소년 노동인권실태조사 및 노동인권아웃리치 활동 전개
2013. 10. 9
인생나자시장 운영
2013. 10. 25
마을카페 운영
2013. 12. 7
마을자립학교 운영
2013. 12. 21
e-book 소식지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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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52명
조합원수 : 63명
근로자수 : 4명
설립 당시 출자금 : 520만 원
사업개시일 : 201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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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자작업장 사회적협동조합
진주우리먹거리 협동조합 진주텃밭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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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미마다 신선한 제철 먹거리가 그득하다. 꾸러미 상자를 채우는 저마다의 손길이 분주하면 서도 묵직하다. 대표이사, 조합원, 생산자 할것 없이 모두가 꾸러미 앞에 서서 레시피가 담긴 정성가득 편지를 마지막으로 상자를 여민다. 한바탕 꾸러미 배송작업이 마무리되니 몇몇 조합 원들이 기타를 주섬주섬 꺼내든다. 조합원 기타 소모임이 있는 날이다. 지역 단체 행사에 선보일 공연을 준비해야하는데 꾸러미를 싸던 분주한 손길이 기타줄 위에서는 방향을 잃었다. 그래도 “하하호호” 진주텃밭에는 조합원들의 웃음소리가 자라고 있다.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은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진주 지역의 작은 공동체를 일구어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장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꾸러미사업과 직거래장터사업을 진행하며 생산·유통·소비 각 영역의 관계를 회복하는 로컬 푸드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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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이웃이 만든 먹거리 지역주민이 함께 나누어요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소희주 상무이사
Q1. ‘진주푸드’라고 해야 하나요, 아님 ‘진주텃밭’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이에요. 진주푸드를 진주텃밭으로 바꾸었는데 아직 서류상에 진주푸드 로 되어 있어요 .
Q2. 진주텃밭을 자랑 하신다면요? 건강한 생산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게 제일 큰 자랑입니다. 다들 이런 일을 한번쯤 해보고 싶어 하지만 이 렇게 마음 내주는 생산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저희 일에 기꺼이 동참해 주시고 마음 내주 는 생산자들이 많으니까 너무 고맙죠.
Q3. 생산자들은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요? 농민회와 여성 농민회가 중심이 되어서 진주텃밭을 만들었어요. 십 여 년 동안 농사지으면서 얼굴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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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 왔던 사람들인데 이러한 인적 결합을 토대로 진주텃밭을 만든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새로운 생산자 들이 계속적으로 찾아오세요. 특히 올해처럼 가격폭락이 심각한 해에는 수박이나 자두, 살구를 좀 팔아달 라고 찾아오셨어요. 또 우리 물품이 아직 다양하지 않으니까 생산자를 확보하기 위해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Q4. 생산자 신청에 조건이 있나요? 지금은 기존에 판매하는 농산물 품목과 다른 경우에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자 모임에 필수적으 로 참여를 하셔야 됩니다. 교육을 통해서 친환경 농사를 지속하실 수 있도록 합니다. 화학농약 대신에 천연 농약을 쓰시도록 권해요. 다들 친환경 농사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거든요. 우리가 비전을 제시 해드리면서 대부분이 친환경으로 옮겨갔다고 생각을 해요. 소비자들도 그걸 원하고요.
Q5. 운영하시면서 힘든 고비가 있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우리 실무자 직원들이 일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쓰여요. 개인 장사라면 적당히 판단해서 운영할 수도 있는 데 협동조합이다 보니 조합원 관리와 회의도 많이 해야 하고, 수십 명의 생산자들도 일일이 관리 하면서 농 산물들 점검도 하고, 안 좋은 것은 되돌려 보내기도 하고, 가격 조정도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수입이 보장 되는 사업은 아니라서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농산물을 팔면 우리가 13퍼센트를 가지게 되어 있 어요. 그런데 그 정도로는 아무리 많이 팔아도 수익을 내기가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인건비가 드 니까 직원을 적게 쓸 수밖에 없고 그만큼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많아지게 됩니다. 생산자 분들도 많지 않은 농산물을 계속 포장해서 직접 들고 오시고, 번거로운 일들을 많이 하시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 니다.
Q6.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 분들의 만족도나 평가는 좀 어떤가요? 신선도가 좋다고 많이 얘기하시고요, 마트에서 판매하는 것과 여기서 판매하는 것을 보면 좀 다르다고 하 십니다. 가격도 제가 볼 때 저렴한 편이예요. 그런데 사실 시중보다 조금 비싼 품목도 있죠. 왜냐하면 워낙 올해는 가격이 많이 떨어졌거든요. 예를 들면 마늘 오십 통에 만 원은 받아야 생산비가 나오는데 시중에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싸요. 진주텃밭에서는 만 원을 받습니다. 양파도 1Kg에 천 원은 받아야 하는데 시중은 그 렇게 안하거든요. 진주텃밭에서는 천 원에 팔아요. 소비자 중에 간혹 따지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격 이 비싼 이유를 알고 있으니 이해해 주시더라고요. 가격이 비싸면 아무래도 소비자가 줄어들긴 해요. 그러 면 그런 품목들의 가격을 낮춰야 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농민들이 너무 말 도 안 되게 싸게 파니까 저희마저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7. 협동조합에서 또 다른 사회적 활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소개를 해주세요. 저희 설립취지 자체가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익만 발생 한다면 저는 더 많은 나눔을 하는 것이 목표인데, 아직은 수입이 적어서 한 달에 네 개정도 나눔 1)꾸러 미를 하고 있어요. 나눔 꾸러미는 결손 가정 아이와 신나는 공부방이라고 정부지원이 없지만 자원봉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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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통해서 아이들 저녁식사를 해주는 시설에 보내줍니다. 얼마 전까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도 보내드렸었 어요. 저희가 정한 원칙은 꾸러미가 서른 개 판매되면 한 개의 나눔 꾸러미를 보내는 것입니다.
Q8. 다른 지역과 교류도 하시나요? 경남로컬푸드협회가 있어요. 그곳을 통해서 얼마 전에 만들어진 2)부산로컬푸드협동조합과도 교류하고 있 습니다. 진주텃밭이 준비가 된다면 부산으로도 활로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회의에 참석하 는 정도인데, 체험장 운영이나 구체적인 진출계획은 아직까지는 없어요. 진주텃밭의 취지에 따라 일단 지 역 내에서 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협동조합으로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할 것 같아요. 부산 진출은 조금 더 있 다가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1) 꾸러미 : 소규모 농가에서 재배한 채소들을 가정에서 택배로 정기적으로 받아먹는 일종의 직거래 방식이다. 일정한 회비를 내고 농산물 을 제공받기 때문에 가격 폭락 등의 변수 없이 안정된 가격에 건강한 제철 먹거리를 먹을 수 있고, 먹거리를 이용한 레시피나 생산자의 편 지가 함께 담겨있어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정도 느낄 수 있다. 2) 부산로컬푸드협동조합은 지역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됨으로써 지역농산물의 판로가 개척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동조합으로 부산 금정구에 자연다믐이라는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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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미니 인터뷰
“우리 지역 농산물을 바로 구매하는 게 제일 좋아요”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김경희 조합원
Q1. 진주 푸드 소비자로서 어디에서 자부심을 느끼시나요? 제일 큰 자부심은 우리 지역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 제일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한다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주에 농촌 지역이 많습니다. 그래서 농산물이 다른 지역에 비 하면 엄청 싼 편입니다. 저희 아파트 인근에서 할머니들이 상추 등의 채소를 뜯어서 길가에서 파시거든요. 예전에는 그런 것을 이용했었고, 제가 아이쿱 생협 조합원이기도 하거든요. 진주에서 로컬 푸드 매칭 매장 이 사실 좀 늦게 만들어진 편이죠. 아이쿱 같은 경우는 유기농 생산을 하는 농민 분들과 계약 재배를 한다 는데 우리 지역이 아니고 먼 지역이더라고요. 우리 지역에 농사짓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신데 지역 농산 물을 직거래 할 수 있는 매장이 생긴다고 할 때 굉장히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2. 또 다른 장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첫 번째는 제품이 굉장히 믿을 만 해요. 대형 매장 제품은 겉으로는 멀쩡해도 여러 단계를 거쳐요. 그러다보 니 실제로 농민들한테 바로 수입이 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 상인들을 거쳐 가요. 두 번째는 조합원들 대상으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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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교육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협동조합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니, 조합 가입시 협동조합이 무 엇인가에 대해서부터 소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를 키우며 살림을 하는 주부인데요, 여러 가지 생활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사업들을 계속 한다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천연 화장품, 벌레 퇴치 연고 이런 것을 같이 만들고, 많이 생산된 나물로 장아 찌 간단하게 담그기 그리고 된장, 고추장 만드는 사업을 계속합니다.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니 조합원 들이 그곳에 참여 할 수 있고, 또 교육을 통해 내가 직접 만든 것을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Q3.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 매장 위치가 조금 아쉽습니다. 요즘 도시는 아파트 위주로 문화가 형성 되어 있는데 여기에 오려면 차를 끌 고 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쪽 지역이 아파트 하고 약간 먼 편입니다. 그래도 여러 식품 이나 가공 식품들이 많이 있으니까 자주 애용하려고 합니다. 물론 대형 매장을 생각 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와보고 조금 실망 하는 분도 계십니다. 품목이 다양하지가 않 다는 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가공식품이 많이 개발 되고 소비자 입맛에 맞게끔 나오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조금 있습니다.
Q4. 어떤 품목을 가장 많이 이용하시나요? 저는 잡곡을 많이 사는 편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은 사실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믿을 수가 없고 약간 의 심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마음 놓고 구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품마다 생산자의 얼굴 이 게시판에 모두 표시되어 있거든요. 얼굴, 이름, 어디서 무엇을 생산하는지 다 공개되어 있어서 믿고 구매 할 수 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조합원으로써 진주텃밭 협동조합에 바라는 점, 조금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지금도 잘 하고 계시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진주 내 다른 동네에 매장이 하나 더 생겼으면 좋겠습니 다. 또 지금처럼 조합원 교육을 꾸준하게 진행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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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미니 인터뷰
“제 작물의 가격은 제가 매겨요”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이연록 생산자
Q1. 진주텃밭에는 언제부터 납품하셨나요? 저는 청양고추하고 상추, 치커리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처음 협동조합이 시작할 때부터 납품했습니다. 그전에는 공판장에 도매로 계속 넘겼죠. 대량으로 납품할 때 가격이 좋을 때는 좋고 안 좋을 때는 형편없어 서 생산비도 안 나올 정도였습니다. 들쑥날쑥 심했죠. 안정적이지 못하니 무언가 하나 시작하려 해도 불안 해서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사를 지어서 작물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 매년 불투명 하니까 항상 불안하죠. 여기는 판매가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내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내가 써내니까 예측이 가능 해진 거죠. 내가 이만큼 공들여서 농사를 지었으니깐 이 정도는 받아야 되겠다 생각하고 제 가격은 제가 매 겨요. 그런 게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아직까지 크게 매출이 많지 않아서 소규모로 하고 있는데 재미는 있어요. 소비자들이 사 먹어 보고 맛있다 고 문자도 오고. 전화번호까지 다 들어가거든요. 매장에 물건을 갖다 내러 오면 소비자를 만나거든요. 그러 면 너무 잘 먹고 있다고, 꼭 이것만 사가지고 간다고 말씀 하실 때,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보람을 많이 느 낍니다. 아무래도 지역 농산물을 많이 애용 해주면 우리 농사짓는 사람도 좋고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게 되죠. 농사를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여기 납품하는 제품은 거의 무농약에 안전한 먹거리에요. 제가 먹고, 우리 자식한테 먹인다고 생각하고 농사를 짓고 있어요.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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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생산자들도 협동조합 교육을 받고 있나요? 네, 다 같이 교육도 받고 몰랐던 정보도 교환하기도 해요. 열사람 모이면 열사람이 다 다른 방법을 하고 있 더라고요. 서로 정보를 교환 하니까 재미도 있고 또 만나면 즐거워요.
Q3. 선생님은 진주텃밭 협동조합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제가 여성 농민회 활동을 하거든요. 여성농민회도 이 협동조합을 함께 만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 입을 했고, 더 널리 확산을 해야 되겠다 싶어서 여성 농민회 회원들은 거의 다가 물건 납품을 하고 있습니 다. 정부에서 이런 협동조합 홍보를 많이 해줬으면 해요. 매스컴이 제일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입소문으로 하는 건 한계가 있어요. 우리 농민들은 사실 생계 문제가 있으니까 오랫동안 기다려서 순수익을 낸다는 게 힘들어요. 그러다보면 친환경 농사를 포기 하고 대량 생산으로 가는 분들이 많아요. 우리 국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안타까운 점이 많습니다.
Q4. 저희들이 열심히 기사를 써서 퍼트리도록 해 볼게요,(웃음) 진주텃밭은 조합원들만 이용할 수 있나요? 협동조합이라는 게 원래 법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여기저기 많이 팔면 좋겠는데. 그래서 꾸러미라는 게 있어요. 예전에는 여성 농민회에서 누구나 신청하면 꾸러미를 보내는 사업을 했거든요. 협 동조합 초창기에 판매가 너무 없어서 꾸러미를 협동조합 사업으로 이관 했어요, 가입비가 3만 원이라서 크 게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 일반 시민들이 많이 가입해서 판매가 늘면 좋겠어요.
Q5. 농사를 지으시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요? FTA로 쌀 수입이 전면 개방되면 쌀농사 짓던 분들이 농사를 포기하고 치커리 하우스, 청양고추, 호박같이 우리가 하고 있는 농사들에 눈을 돌릴 거예요. 그러면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고 가격이 폭락을 하는 건 뻔한 이치가 아니겠어요? 농사짓는 사람들은 다 타격을 입는다고 봐야죠. 지금도 과일을 다 수입하니까 과수농 가들이 농사를 많이 포기했어요. 옛날에는 온 산이 과수농가였거든요. 우리가 이런 협동조합을 만들고 신 선한 작물을 제공 하려고 하는데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싼 게 다가 아니잖아요. 건강해야 돈벌이 도 할 수 있고 미래가 있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을 매체에서 홍보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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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일반정보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중천로 15 055)762-1242 jinjucoop@gmail.com www.jinjumarket.com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3. 3. 5
창립총회
2013. 9. 9
설립
2013. 3.
협동조합 학교 진행
2014. 4.
경남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2014. 4. 28
천연농약만들기 강좌 개최
2014. 5. 1
매출 2억 9천만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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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설립 동의자수 : 8명
월 200개 꾸러미 발송
70개 고령농가 판로 개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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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수 : 650명
근로자수 : 2명
친환경 매장 이용자 : 하루 50명 이상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호미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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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사회적협동조합은 장애아 및 위기가정의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가족과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한 사회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있다. 석·박사 출신의 선생님들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협동조합 이전부터 직원들의 민주적 관리, 경제적 참여, 자율과 독립,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의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호미사회적협동조합은 크게 호미평생교육원과 호미인포 및 호미아동청소년센터로 나뉜다. 평생교육원에서는 장애인 보육교사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온라인 강의 영상을 제작한다. 호미인포 및 호미아동청소년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장애아동의 정보를 관리하고 적합한 사회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일을 하며, 발달이 느린 아동들이 장애관련 서비스나 특수교육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정보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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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사회적협동조합
지역을 고민하고 사람을 향하는 호미 호미사회적협동조합 강정배 이사장
Q1. 호미사회적협동조합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대구대학교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에서 출발했어요.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특수교육과 IT기술을 접목해봤어요. 그 덕에 건강 상태 진단, 교육, 치료 등 전반적인 부분을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죠. 그런데 연구방식으로만 일하다 보 니 현장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생기더군요. ‘현장에서 직접 장애아동교육을 담당하고 지원하는 조직을 만들 고 연구내용을 실제 적용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연구소 인력 4명이 나왔습니다. 그곳의 소장님이셨던 이상 복 교수님께서 건물과 전체적인 것들을 지원해 주시면서 사무실이 차려졌고요. 2008년 2월 ‘사단법인 가 족행복’을 설립하였습니다. 2008년 설립할 당시 협동조합법이 마련돼 있었다면 바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했을 겁니다. 협동조 합을 알고 나서 우리의 운영방법이 협동조합의 원칙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애초 이사회가 있었지만, 이사진은 법적 책임을 질 뿐, 조직운영에 관한 모든 결정권한은 직원들에게 주어졌어 요. 급여부터 시작해서 모든 운영내용들을 분기별 전체회의에서 확인하고 정책 수정, 결의해왔죠. 오히려 협동조합 전환 시 조합원 총회를 분기별로 개최한다고 보고하니, 조합원총회는 1년에 1번만으로도 충분하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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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할 정도였죠. 호미의 운영사항을 잘 아는 대구의 중간지원기관에서도 협동조합을 권하셨습니다. 협동 조합기본법이 빨리 시행되기를 기다렸었죠.
Q2. 호미사회적협동조합은 사업영역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크게 호미평생교육원과 호미인포 및 호미아동청소년센터로 나뉩니다. 평생교육원에서는 장애인 보육교사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직접 나가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아니고 온라인 강의 영상을 제작하는 일을 하죠. 호미인포 및 호미아동청소년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장애아동의 정보를 관리하고 적합한 사회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에서 독립하면서 가장 큰 신경을 쓴 사업이고, 사회서비 스의 주 활동 분야입니다. 발달이 느린 아동들은 장애관련 서비스나 특수교육을 한꺼번에 진행해야하는 경 우가 많아요. 언어치료, 미술치료, 특수교육 등을 함께 받아야 하는데, 1)바우처 사업을 지원해주는 지자체와 정보연계가 안되어 교육이 빨리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부분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Q3. 호미아동청소년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서비스를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장애아동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연계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발달장애 진단평가도 구는 아이큐검사, ADHD 가 대표적인 검사입니다. 보통 현장경험이 많은 2명의 선생님이 진행하는데, 검사 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전반적인 상황도 파악해야합니다. 지능검사가 부족하면 다른 검사 2~3개를 연 결해서 하다보니깐 한 아이당 3~4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요. 저희는 이 검사를 무료로 지원해 드리고 있죠. 발달이 느리다고 진단되면 특수교육지원센터나 특수학교로 연결시켜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드립니다. 우리 기관의 인근에 사는 아이들은 우리 기관에 직접 와서 치료를 받습니다. 특수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요청이 오면 상담과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활동도 하고 있어요.
Q4. 대학교 안에 연구소로 있을 때와 달리 협동조합으로 독립한 뒤 장애아동지원 사업 역량이 높아졌 나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진단평가 결과지 서류 한 장을 들고, 특수학교로 넘어가면 똑같은 진단평가를 또 하게 됩니다. 진단평가결과 정보가 연결이 되지 않는 문제점 때문이죠. 진단평가를 한번 하고 나서 1~2개 월 안에 다시 검사를 하면, 학습효과가 생겨 아이들이 점수를 잘 받습니다. 아이들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 내 리기 어렵게 되는 거죠. 연구소에서 저희가 한 일은 진단결과를 호미인포로 공유해 중복되는 검사를 막는 동시에,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동시에 연결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해당기관에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협동조합으로 독립한 뒤에는 저희가 따로 사업단을 꾸리면서 정보만 연결 시켜주는 것의 한계를 넘 어, 현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까지 가능하게 되었죠. 또 직접 취약계층 아이들을 찾아다
1) 바우처 사업은 정부가 특정 수혜자에게 교육, 주택, 의료 따위의 복지 서비스 구매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비용을 보조해 주기 위하여 지불 을 보증하여 내놓은 전표를 뜻하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에서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산모 건강관리사 지원사업, 장애인활동지원 사업 등을 바우처로 제공하고 있으며, 같은 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바우처 사업도 있다. 143
호미사회적협동조합
니며 발달 검사를 진행하는 활동력이 생겼어요. 장애가 확실한 아이들인데도 부모가 인지를 못하고 있거나 고가의 치료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제도권내의 서비스로 못 들어오는 아이들을 찾는 거죠. 학교만 왔다 갔 다 하거나 집에만 있던 아이들을 찾아내어 부족한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5. 장애아동 외 다른 가족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나요? 장애아동 외의 다른 형제들이 겪는 심리적인 문제도 큰 편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돌봐드리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또 다른 것은 부모지원입니다. 일시적인 서비스이긴 하나 1년 365일 장애자녀를 돌보느라 쉴 여 유가 없는 부모들을 여행 보내드리는 사업입니다. 장애, 비장애인 자녀들을 대신 돌봐드리고 부모들의 여 행비를 지원해드리죠. 민간기관에서 먼저 진행하던 것이 정부사업으로 선정되어 현재는 정부바우처사업 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통 민간이 복지사각지대를 발견하여 서비스를 개발·시행한 후 필요성이 인정되 면 정부 지원 제도로 선정되는데요. 이후에도 호미는 다양한 사각지대의 서비스를 찾아 지원하고 있습니다.
Q6. 수익이 남는 사업도 많지 않은데 다양한 사회서비스 사업을 진행하시고 계시네요. 수익 부분은 어 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연수프로그램은 한번 제작하면 계속 수입을 내는 구조입니다. 호미아동 청소년센터는 센터에 직접 오는 아이들의 수업비를 받고 있어서 유지해 갈 수 있고요. 사회서비스는 전체 사업의 40%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부지원이 많아 사회서비스를 더 많이 진행했지만 지금은 40%를 유지하는 정도입니다. 예전만큼은 못하고 줄여나가는 상황이죠. 하지만 손해를 감수하고라 도 비용을 낮추어 많은 서비스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장애아동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지원대 상자들이 늘고 있거든요.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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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사회적기업으로도 인증 받으셨나요? 사단법인 가족행복 내 호미사업단은 2009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고요. 2011년 5월 사회적기업 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는 2013년 7월에 났죠. 원래는 사단법인 전체가 사회적기업 인 증을 받으려고 하였으나, 그때 당시 사회적기업은 바우처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일자리 지원금과 이중지원이 되기 때문에 바우처사업분야는 사단법인의 업무로 남겨두고, 사업단만 사회적기업 으로 인증받았어요. 그 사업단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되었고요. 지금은 사회적기업도 바우처사업이 가 능하지만 사회적기업, 일자리 지원금사업과 완전 독립된 회계재정을 운영하여야 해서 사단법인이 협동조 합으로 함께 전환하지 않고 그 업무를 수행중입니다. 사회적기업 일자리 지원 사업이 종료되면 사단법인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통합 전환할 예정입니다.
Q8. 보통 사회적기업 사업단들이 신규로 협동조합을 설립하는데, 전환의 절차를 거치셨네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저희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첫 협동조합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해오던 것을 이어받으 니 전환이 필수라 여겼는데 다른 사업단들은 신규설립방식을 많이 선택하더군요. 신규 사회적협동조합은 사업계획서를 제출, 내용이 타당하면 인가를 받고 2년 뒤에 사회서비스 실적을 확인을 받습니다. 반면, 전 환은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해오던 내용이 사회적협동조합의 인가요건에 맞는지 증명 절차를 밟아야합니 다. 특히 40%이상의 사회서비스 실적을 검증받는 것이 가장 까다로웠습니다. 타당성 점검이 아니라 실제 사업한 결과를 확인서류로 제출하는데, 몇 번이나 서류가 반려되어 신규설립보다 많은 시간은 소요되었죠. 전환과정이 어려웠지만 뿌듯함은 있습니다. 형식적인 타이틀 외에 운영방법과 사회서비스 등 호미의 활동 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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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사회적협동조합
Q9. 협동조합의 운영 및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사업초창기, 사회적기업 점검 때 근태관리부분에서 지적을 몇 차례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체개발한 전자결 재시스템을 도입·적용하여 근태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운영규칙에 따라 조직을 투명 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호미인포와 호미평생교육원을 운영하는 웹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영리· 비영리기관을 아우르는 우리 실정에 맞는 회계프로그램도 개발하였습니다. 사회서비스의 실적을 카운트하는 방법도 카운트기준을 정하여 진흥원과 중간지원기관에서 검토를 거친 후 운영규정에 기재, 경영공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서비스 제공시에도 반드시 공식적인 서류로 확인받는 과 정을 누락되지 않게 관리합니다. 이는 사업수행의 편의성 및 사회적기업에 대한 기관평가에서도 긍정적 결 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심지어 저희 프로그램을 다른 사회적기업에도 추천해주셔서, 현재 대구의 5군데 사 회적기업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 사업도 수익보다는 사회서비스차원으로 진행하려고 해요.
Q10.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전환되는 시점에도 힘들었지만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네요.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원받던 것들이 종료되는 시점이라 그 이후의 상황을 대처할 자력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때를 대비하여 1억 원이 넘는 적립금 을 사업개발에 투자했습니다. 호미평생교육원등 온라인 웹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기부상품을 연계한 온라 인 쇼핑몰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부터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꾸준히 노력을 했지만, 사회서비스를 진행하는 비용도 만만찮고 기존의 지원에 익숙해져있던 수익구조가 쉽게 바뀌지는 않네요. 다들 열심히 뛰며 고통 분담도 하고 있어요. 무늬만이 아니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안정될 때 까지 어렵지만 각자의 역할들을 지금까지와 같이 잘 해나갔으면 합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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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사회적협동조합을 시작하는 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협동조합원칙이 자주와 자립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공식화된 정부의 지원이 없습니다. 그걸 바라지 않 았으면 합니다. 다른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도 정부의 지원은 최소화하여 독립하는 방안을 고민하며 사 업하였으면 하고 당부 드립니다. 특히 협동조합 내에서 자생이 전제되고, 사회적 역할 수행비용이 확보되 었을 때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 설립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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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사회적협동조합
미니 인터뷰
“호미는 한 덩어리처럼 끈끈한 존재” 호미사회적협동조합 정은경 조합원
Q1. 호미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하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나요? 처음에 연구소에서부터 직원으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협동조합 전환 시 사업설명 회를 다니게 되면서 저 스스로도 주식회사보다 호미가 사회적협동조합에 더 맞는 구조라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하니 조합원이 되어있네요. 2009년 사무직으로 취직하였고, 지금은 재정 관리도 하고 외부 관련 사 업 및 홍보를 맡고 있습니다.
Q2. 협동조합 이전의 생활과 이후의 변화를 어떻게 느끼고 있나요? 대학교 졸업 후 첫 직장이라 호미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여겨왔죠. 그런데 일반 회사의 직원들은 의사결 정권한이 전혀 없잖아요. 상부하달식 지시만 받을 뿐인데 우리는 달랐습니다. 입사 때부터 회의를 하면 1인 1표였어요. 근속년수에 상관없이 모두가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자유로우면서도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호미의 사정이 좋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한 번도 떠나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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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계속 같이 가고 싶습니다. 직원들에게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의 책임을 주는 것이 자랑거리에요.
Q3. 협동조합 전환 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던데요? 모두가 힘들었지만 잘 극복해왔죠. 형태가 바뀌면서 내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입어보니 내 옷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내실이 강한 조합원, 내실 있는 조합인 것 같아요. 급여가 많지 않지만 호미가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문제없어요. 지금은 재정적으로 독립해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중이 라 힘들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모두 자기 자리를 지켜주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4. 호미사회적협동조합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협동조합에 오기 전에는 자본주의 방식이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협동조합의 원칙을 실현해 온 호미 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달라졌죠. 내가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식인이 아니더라도, 내가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높지 않더라도 그 사회를 사는 누구나, 어린 아이마저도 사회적 역할을 가지고 사회적 목적 활동을 수행하며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또래보다 빨리 철이 들었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인도해준 곳이 호미에요. 그리고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죠.
Q5. 호미사회적협동조합을 한마디로 표현해보자면? 호미사회적협동조합은 한 덩어리입니다. 개개인이 모여서 만들어진 뭔가가 아니라 처음부터 잘 뭉쳐진 덩 어리였던 것처럼 끈끈한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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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사회적협동조합
호미사회적협동조합
일반정보
호미사회적협동조합 대구광역시 중구 달구벌대로 2210-27 070-7012-2400 master@homi.info www.homi.org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08. 1.
호미검정사업단 조직
2008. 1. 28
사단법인 가족행복 설립
2009. 2.
호미 아동청소년센터 개소
2009. 8.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2009. 10.
호미인포 출판 사업 인가
2009. 12.
호미평생교육원 인가
2011. 5.
사회적기업 호미 인증
2011. 10.
호미평생교육원 임상미술심리 자율연수 개설
2012. 3.
호미평생교육원 보육교사 자율연수 개설
2013. 1.
호미사회적협동조합 전환 결정
2013. 7.
호미사회적협동조합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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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호미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15명
조합원수 : 15명
근로자수 : 3명
설립 당시 출자금 : 2,200만 원
사업개시일 : 201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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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사회적협동조합
새로운 일자리 협동조합으로 가뿐히 시작하다
CHAPTER 3
안산시민햇빛발전 협동조합 와플대학 협동조합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안산시민햇빛발전 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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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지역사회에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을 알리고 대안에너지로서 햇빛발전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13년 전국 햇빛발전 협동조합 중 처음으로 시민출자자를 모아 지역도서관 옥상에 햇빛발전소 1호기를 준공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마을 주민 140명이 한 마음으로 올린 발전소는 부지런히 태양 에너지를 받아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구상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만 분의 1만으로도 풍부하게 전기 에너지나 열에너지를 쓸 수 있는 건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이다. 이를 조합원들의 의지로 현실화시키는 것이 햇빛발전협동조합의 저력이다.
호기 준공 이후 2호 발전기 건립 속도가 마음만큼 제 속도를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탄탄한 지역 조직을 바탕으로 태양광의 무한한 에너지를 발전시킬 수 있음을 확신하기에 크게 두렵지 않다. 안산의 다른 협동조합과 긴밀한 연대를 통해 각 협동조합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미션에 서로 힘을 보태는 것은 시민햇빛발전의 또 다른 힘이다. 도시의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되고, 지역에서 전기를 자급자족하는 그날까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발걸음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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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여럿이 함께 환경을 비추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창수 이사장
Q1.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먼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이창수 이사장입니다. 안산까지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원래 환경운동가예요. 지금도 그렇고요. 안산에서 쭉 환경운동을 해왔습니다. 안산환경운동연합에도 있었 고, 의료생활협동조합에서도 일했죠. 이전에는 바로 안산시 환경재단 에버그린21에서 대표 이사로 있었고 요. 2013년부터는 햇빛발전소 건립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2011년 하반기부터 협동조합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전부터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해 대 응하는 움직임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2011년 봄에 1)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파 사건을 보면서 더 늦지 않게 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지역에 계신 분들과 마음을 모았습니다.
1)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파 사건 :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 던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는 요오드와 세슘 외에 텔루륨, 루테늄, 란타넘, 바륨, 세륨, 코발트, 지르코늄 등 다양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급기야 원전부지 내 토양에서는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까지 검출됐으며, 2011년 4월 12일 후쿠시마 토양에서는 골수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이 검출됐다. 한편 이 방사성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돼 미국, 유럽,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검출됐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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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조직 형태를 협동조합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많은 시민들이 생산자 조합원으로 참여하면 재생 에너지에 대한 교육도 가능하고, 실제로 시민들과 함께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으니 협동조합이 딱 맞는 형태라고 생각했어요.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 하게 되고 또 에너지 판매 배당금이 시민에게 돌아가고 남은 수익금으로 다른 공익사업도 할 수 있죠. 게다 가 안산에는 시민단체도 많고 다른 협동조합도 잘 되고 있어서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안산의료생 활협동조합, 화랑신협, 아이쿱 생협, 두레 생협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네 개 협동조합과 안 산 환경운동연합, YMCA 등의 시민단체와 힘을 모아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어요. 지금도 이사회에 들어오 셔서 협동조합간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함께 교육도 하고, 다른 협동조합의 조합원이 햇빛발전소에 출자할 수 있게 유도도 하고요. 저희가 화랑신협으로 은행 거래를 하는 것 처럼요.
Q3. 전국의 햇빛발전협동조합 중 안산에서 처음으로 1호기를 세우는 성과를 만드셨는데요. 전국에 19개의 햇빛발전협동조합이 있어요. 다른 지역은 2014년이 되어서야 발전소를 올렸는데, 저희는 2013년 5월에 1호 햇빛발전소를 안산 호수동에 있는 공공도서관 옥상에 세웠습니다. 안산에는 호수동이라 고 에너지 절약마을 만들기 전국 대상을 받은 동네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에너지 절약에 많은 노력을 기울 이는 곳이죠. 호수동 동장님과 주민자치위원장님이 평소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이셔서 그 덕분에 햇빛발전소 설립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습니다. 또 하나의 기분좋은 성과는 발전소 운영 첫 해부터 조합원들에게 배당을 주었다는 점입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파는 구조인데 첫 해부터 흑자가 났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배당을 줄 수 있었으 면 좋겠어요. 그래야 시민들이 믿고 더 많이 출자를 해줄 테니까요.
Q4. 햇빛 에너지의 장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지구상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만 분의 1만 가지고도 우리 인류가 풍부하게 전기 에너지나 열에너지를 쓸 수 있어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금 기술만으로도 태양광 발전이 화석 연료, 석탄이나 LNG보다 저렴합니 다. 태양광이 설치비나 재료 가격이 많이 낮아진 점도 장점이고요. 한편, 효율은 상당히 좋아졌어요. 부피도 작아져서 각 아파트 베란다마다 충분히 설치가 가능하고요. 실제로 발전소를 1년 운영해보니깐 생각보다 전기가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양광이 현실경제에서 저렴하다는 사회적 인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이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었으면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오염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고, 원자력은 항상 위험을 안고 있어야 하며, 거기다 이산화탄소가 엄청나게 배출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칩 니다. 환경오염비용까지 돈으로 다 환산한다면 태양광이 분명히 저렴하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2015년부 터는 배출권 거래제가 실시된다고 합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환경 부담금을 내야하는 제도죠. 그 동안은 오염물질을 원가 계산에 넣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원가까지 계산한다면 태양광이 굉장 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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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Q5. 올해 협동조합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작년에 2)발전용량 30kw의 1호 발전기를 세웠기 때문에 올해는 발전기 10개를 세워 300kw를 채우는 것 이 목표입니다. 아쉽게도 상반기까지는 성과가 당장 나오지 않았지만요. 또 우리만 발전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공장들과 접촉해 공장 옥상에 태양광 설치 필요성에 대해 홍보하고, 가능하면 저희가 깔아 드리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올해, 전국햇빛발전소 연합회를 만들었습니다. 16개 협 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 3개가 전국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총 19곳이죠. 햇빛발전 협동조합 연합회 활동 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우리 사무국장님이 공동 사무국 활동도 하실 예정이고, 저는 부회장으로 결합하 고 있습니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연합회 차원에서 열심히 요구하려고 합니다. 재생 에너지 관련 제도 중 수정할 것이 너무나 많아요. 태양광 관련해서 정부가 시행하는 제도도 있지만 실제로 일을 진행하는 데 있어 앞뒤 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개별적으로 하면 힘이 약하니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겠죠. 저희가 조금 나 서서 제도를 바꿔 놓으면 일반일 분들도 스스로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투자하기도 수월해질 것이라 믿 고 있습니다.
Q6. 시민들이 직접 출자해 대안 에너지 발전소를 세우고 그 발전전력을 배당금으로 받는 것이 의미 있 고 생산적인 모델 같은데요. 햇빛발전소가 확대되려면 어떤 부분이 보완돼야 할까요? 미래에는 이 도시의 모든 옥상에 태양광이 깔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시에서 진행한 환경평가보고서 에 보면, 뉴욕시의 옥상이나 대지에 태양광 발전기를 전부 설치한다면 뉴욕시에서 쓰는 전기의 60% 정도
2) 발전용량 30kw : 시간당 최대 30kw를 생산한다는 의미이다. 1년 동안 4인 가족 10가구가 쓸 수 있는 에너지 용량이다. 화석에너지 대 신 이만큼의 에너지를 생산했을 때 30년생 소나무 2000여 그루만큼의 공기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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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안산시만 하더라도 건물마다 옥상이 다 있잖아요. 거기다 다 깔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발전기를 설치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겁니다. 정부가 깔아주는 게 아니고 시민 들이 설치해야 하니 쉽지 않죠. 그만큼 제도가 잘 정비가 돼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독일의 경우 발전소 건립의 90% 가량을 정부가 저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어요. 우리도 이와 같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집 옥상에 태양광을 깔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은행에서도 돈을 빌릴 수 가 없어요. 그럴 때 ‘옥상에 태양광 설치할 테니 돈 빌려주세요.’라고 시민이 요청하면 정부가 나서서 제도 를 만들고 보증도 서주는 거죠. 은행 이자보다 수익이 나고, 석탄이나 석유를 수입하지 않아도 되니 국가경 제에도 도움이 되고, 멀리가면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니 어떤 시민이라도 하고 싶지 않을까요? 태양광 설치는 목돈이 들어가고 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제도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Q7. 협동조합이 문을 연 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출자한 조합원들의 관심도는 어떠한가요? 조합원들의 관심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조합원들에게 5%의 배당금을 드리고 있으니 출자 하신 분들도 만족하고 계시고요. 호수동 공공도서관에 작년에 30kw를 깔았잖아요. 조합원들의 요구로 20kw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인허가가 다 끝났고, 조합원 투자 할당도 다 끝났어요. 이제 공사만 하면 됩 니다. 1호 발전소 준공과 동시에 도서관 입구에 현판을 만들어 걸었어요. 햇빛발전에 출자하신 분들 이름을 다 새겼는데 도서관에 옥상을 임대한 20년 동안 출자하신 분들의 이름이 붙어 있는 거죠. 조합원들이 이런 말씀도 하세요. “우리 아들 이름으로 출자할 걸. 그럼 도서관에 20년 동안 아들 이름이 붙 어 있는 건데.” 의미 있죠. 그래서 학교 옥상에도 발전소를 세우려고 해요. 학생이름으로 부모들이 출자하거 나 학생들이 직접 용돈 절약해서 발전소를 세우면 앞으로 후배들이 계속 볼 테니까요. 선배들이 햇빛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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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소를 설치했다는 의미도 있고, 배당금도 잘 드리면 더 좋죠. 앞으로 더 중요한 건 홍보 같아요. 300kw를 깔 려면 최소한으로 8-9억 정도 돈이 필요해요. 조합원들의 출자를 받아야 하니깐 더 열심히 홍보를 해야 하죠.
Q8.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도 협동조합에서 따로 진행하고 계신다고요. 아직 시작 단계라서 큰 도움은 드리지 못하지만 에너지 수익 중 조합원들에게 배당하고 남는 금액을 소외 계층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작년의 배당 잉여금이 30만 원 났어요. 올해 같은 경우에 결산을 해봐야 하겠 지만 작년보다는 많이 늘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일단 발전소를 세워놓으면 2~30년 쓰는 것이므로 초반 에는 수익이 작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수익이 증가하면 그만큼 조합원들에 게 배당해 드리고 나머지 부분은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금이나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기금으 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Q9. 안산햇빛발전협동조합의 앞으로의 비전은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 햇빛발전은 아주 많은 의미가 있는 활동이죠. 첫 번째 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의 위기에 직접 대응하는 고귀 한 뜻이 있고, 두 번째로 그것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시민들의 수익 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식량과 에너지는 현대사회의 핵심입니다. 먹고 살아야 하고 에너지도 있어야 하잖아요. 한국전력이 1년에 4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한국전력과 발전회사가 독점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독일과 같 은 에너지 선진국처럼 수십만 개의 개인 발전사업자들이 나눠서 생산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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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들어서 바로 쓰니 밀양 송전탑 같은 갈등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우리가 로컬 푸드 이야기하듯이 에너지도 로컬 생산시대로 갈 수 있어요.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천 명, 수만 명 되는 조합원들이 수익을 얻으면 그것을 지역에서 쓰게 될 것이고 그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 순환 구조가 확립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넓게 보면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죠. 에너지 수입을 그만큼 줄일 수 있으니까요. 훗날 대안 에너지 설치 기술도 수출할 수 있고 태양광 관리업과 같은 고용창출 효과도 생길 것이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할 수 있으니 자그마치 1석 6조의 효과가 있 다고 볼 수 있겠네요.(웃음)
Q10. 긴 시간 동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안산햇빛발전협동조합을 응원하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꼭 햇빛발전을 시도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은행보다 배당 이익도 높으니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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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미니 인터뷰
“협동조합 설립은 내 인생의 전환점”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김세영 사무국장
Q1. 안녕하세요? 독자 분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세영입니다. 10년 동안 안산 환 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활동했어요. 이사장님과 인연이 쭉 있어서 햇빛발전소 협동조합 추진위원회부터 결 합했어요. 원래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본격적으로 환경에 보탬이 되 는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먹었죠. 협동조합이 만들어진 2013년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햇 빛발전은 지금 이 시대에 꼭 해야 하는 과제고, 협동조합으로 추진했을 때 시민들의 관심을 안으로 끌어들 일 수 있어요.
Q2. 2013년 1월 협동조합이 출범했는데요. 그동안 안산햇빛발전협동조합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시기 는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2013년 5월에 첫 번째 발전소가 완성됐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발전소 세울 때 슬로건이 ‘시민 이 에너지다’였어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를 모은 거니깐 참 의미가 깊죠. 호수동 주민 120명이 조합 원으로 가입하고 출자금 9천만 원이 마련됐죠. 늦어질 수도 있었는데 이사장님이 지역 네트워크를 끈끈하 게 유지해 오셔서 빠르게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도서관을 방문해 발전기가 잘 가동 되고 있는 지 확인하고 변압기로 전기가 보내지는 것을 확인하면 뿌듯합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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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햇빛발전소 1호기 이후 다음 발전소는 언제쯤 세워질 계획인가요? 1호 발전기가 세워지고 지역에서 햇빛발전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증좌하시는 조합원들도 있고, 새로 협동조합에 가입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러한 수요에 맞춰서 올해는 청소년 수련관과 차량등록 사업소, 공영주차장 나대지에 태양광 설치 계획이 있어요. 그리고 1호 발전기에 19kw를 더 추가 설치할 예 정입니다. 조합원도 다 모집하고 설치 부지도 마련됐으나 행정 처리 기간이 4개월 이상 걸려 진행이 더뎌요. 이밖에도 부수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요. 각종 규제가 정비가 안 된 상황이라 청소년 수련관 같은 경 우도 일반 수련원 부지였으면 바로 진행될 수 있었을 텐데 근린공원 지역이라 상업용 발전이 못 들어가게 돼 있어요. 작년에 임대계약까지 다했는데 발전사업 허가 받는 단계에서 반려됐죠. 서울 시청 시민공원과에서 행정 절차를 밟는 데만 10개월이 걸리고 있어요.
Q4. 협동조합 운영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협동조합 초창기인지라 할 일은 많은데 인력이 부족합니다. 전국 연합회가 있는데 19개 협동조합 모두 인력 이 다 1명씩 밖에 없어요. 회계, 사무, 추진 서류 작업, 외부 회의. 한 사람이 다 하니깐 과중되는 부분이 많습 니다. 따라서 정부가 사회공헌을 하는 협동조합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원 정책들을 마련해주었으면 합니다. 특히 인력 지원이 가장 필요하고요. (웃음)
Q5. 조합원 수가 상당히 많은 편이신데요, 조합원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11월 현재 조합원 수가 320명입니다. 시민들이 조금씩 출자해 공동으로 발전소를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조 합원 수가 많죠. 조합원 중 환경이나 재생 에너지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들어오는 분도 계시지만 배당 때문 에 투자의 개념으로 들어오는 분들도 있어요.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출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양한 요구 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저희의 의무인 것 같아요. 지금은 자주 조합원 교육을 열지는 못하지만 다 른 협동조합 교육과도 연계해서 인식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드리는 것이 필요하죠.
Q6. 다른 협동조합과의 연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먼저 안산 지역에 있는 협동조합들과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고요, 전국에 있는 햇빛발전협동조합과도 소통 하고 있습니다. 지역 협동조합 협의회에서는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여 조합원 공동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아이쿱 생협에서 ‘먹을거리 교육’을 하면 저희 조합원들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지난해 에는 원자력 발전소와 방사능에 관해 공부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각 협동조합에서 교육이 있을 때마다 서로 공유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전국에 있는 햇빛발전 협동조합과는 올해 연합 회를 창립했어요. 각 사무국장들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와 협동조합에 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 에 협동조합을 접목시킨 거니깐 알아야 할 게 많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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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일반정보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로 55 304호 031)483-3428 dlarla76@naver.com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2. 6. 27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추진위원회 출범
2012. 6.
출자자 모집
2013. 1.
설립
2013. 2. 19
안산 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건립 협약식
2013. 5. 21
안산 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준공
2013. 5. 12
태양에너지 23,621KW 생산
2014. 6. 30
이창수 이사장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유공자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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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20명
1호 발전기 출자 조합원수 120명
햇빛발전소 1대 : 30년생 소나무 2,152그루 공기 정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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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수 : 320명
근로자수 : 1명
사업개시일 : 2013.1.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와플대학 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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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대학협동조합은 사업자 협동조합으로 기존의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로열티나 가맹비 없이 조합원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한다. 자체 개발한 12가지 와플크림과 같은 재료지원와 운영교육 으로 처음 매장을 여는 조합원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손에 손 잡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자본 창업자를 적극 양성하고자 한다. 2008년 신촌의 한 노점상에서 시작해 맛있는 와플 가게로 소문나 이제는 전국의 50여 곳에 와플대학 매장을 협동조합으로 잇고 있다.
국내에 협동조합 지원법이 생기기 전부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분들께 재료를 나누어주며 자립을 도와주며 자연스럽게 협동조합의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조합원들이 스스로 제품을 개발하고 운영 노하우를 다른 조합 매장과 공유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와플대학협동조합은 사는 게 서 러운 사람들, 인생이 재미없고 막막한 청년들에게 모든 협동조합이 희망과 돌파구가 될 거라 믿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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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대학협동조합
나눔의 입소문, 성장의 탄탄한 밑바탕 와플대학협동조합 강보미 이사장
Q1.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와플대학협동조합의 시작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이전에 하던 사업이 실패하여, 2007년 가을부터 신촌 지역에서 저희 부모님이 와플노점을 힘들게 시작하 셨어요. 다양한 맛을 골라서 먹을 수 있는 와플은 대학가 추천 맛집으로 유명세를 탔어요, 단골 대학생들 이 ‘와플대학’이라는 상호를 붙여주었고, ‘신촌 4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와대!’ 라는 말까지 생겼습니 다.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찾아온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분들께 재료를 나누어주며 판매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시작이 됐죠. 사람들이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이라는 과정을 거치듯 우리 ‘와플대학’도 사람들의 꿈 을 찾아가는 중간 디딤돌의 역할을 하면 된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자연스럽게 협동조합의 역할을 찾 은 거 같아요.
Q2. 협동조합 설립 이전부터 와플대학의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있었군요. 2010년 연세대학교 앞에서 노점을 하던 분이 매출 부진으로 어렵다며 찾아오셨어요. 같은 품목을 바로 옆 에서 장사한다고 배우러 오다니, 부모님께서 참 난처하셨대요. 하지만 가정을 지키려는 한 가장의 눈물 어 린 진심에 결국 노하우를 알려 주고 재료도 만들어 나누어 주셨어요. 그 뒤로도 딱한 분들이 많이 찾아오셨 어요. 나눔의 보람과 기쁨을 알고 난 어머니는 그 분들의 손을 뿌리칠 수 없으셨죠.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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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함께하는 분이 많아졌고, 체인점이냐는 말도 듣게 되었어요. 딱히 우리를 표현할 단어를 못 찾고 ‘와플 대학 공동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2013년 초에 이미 10여 가정의 생계수단이 되었지만 입소문의 후유증 으로 모방 업체가 생겨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또 청결하고 양심적으로 관리했지만 제도권 밖에서 영 업을 하는지라 식품사고가 날까 염려도 되었어요.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하는 투자자들도 찾아오는데 불 안했죠.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던 중 협동조합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동체 정신으 로 운영되는 와플대학은 이미 협동조합과 가깝다’는 컨설팅결과에 다른 가정을 설득해서 와플대학을 협동 조합의 그릇에 담아보기로 했죠. 그 뒤 하나 둘 모여든 조합원들과 밤새며 발로 뛰어 온 결과 몇 달 만에 30 여개의 조합원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3. 협동조합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계시는데,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와플대학협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재료를 공유하고, 소자본 창업을 지원해줍니다. 일반 프랜차이즈 형태 가 아닌, 협동조합 방식으로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상생관계를 도모하는 형태로 사업을 이끌고 있어요. 가 맹점주는 모두 조합원으로 가입을 하고 불평등한 갑과 을의 표현이 없는 우리만의 계약서를 나눕니다. 인 테리어에서 많은 이윤을 남기는 기존의 프랜차이즈 방식과는 다르게, 조합원의 형편에 최대한 맞추어 공사 를 진행합니다. 그 또한 새롭게 식구가 된 조합원과 함께 의논하며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갑니다. 본점과 가 맹점의 불평등한 계약조건을 강요하는 곳, 사기를 치는 곳 등 프랜차이즈의 폐해를 겪으신 분들도 많이 찾 아오세요. 소규모 창업을 생각하며 적은 자금을 갖고 찾아오는데 생계가 막막하거나 가슴 아픈 사연이 있 는 분이 대부분이라서 상담을 하면서 함께 울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Q4. 와플대학의 슬로건은 ‘손에 손잡고’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가치를 지향하시는 거죠? ‘와플대학은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다’는 초심으로 협동조합을 이끌어가고자 해요. 돈 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협동과 나눔의 원칙을 바탕에 둔 사람들이 모였 고요. 지금은 우리의 도움을 원하지만 많은 장점을 가진 조합원들이 언젠가는 자신들의 역할을 찾아 빛나 는 날이 올 것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조합에 기부하고, 심지어 다양한 분야에서 실패한 경험도 공유하며 서 로 손잡고 이끌어 주는 마음이 우리 조합의 기본 정신이라고 봅니다. 더불어 열심히 살고 싶지만 어디에 기 대야 할지 모르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작은 손을 꼭 잡고 함께 가려고 합니다.
Q5. 와플대학협동조합은 제품 개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요? 와플대학의 와플은 매우 다양해요. 원재료, 메뉴, 기계, 시스템에 걸쳐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만들어낸 결 과죠. 풀빵 반죽 같은 시중의 와플 믹스와 달리 수차례의 샘플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낸 믹스는 구우면 바삭 하면서도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죠. 기존 와플 크림은 바닐라, 딸기, 초코에 그치지만, 우리는 크림치즈, 블루베리, 녹차, 체리, 멜론, 망고, 커피, 요거트, 땅콩까지 12가지가 있어요. 와플크림 케이스는 자 체 개발하여 냉장, 온장 겸용 기능을 갖추고 있고요. 어머니가 개발한 아이템에 조합원들의 아이디어가 보 태어지고 있어요. 사과, 파인애플, 복숭아, 카라멜 모카크림도 개발되었고요. 아이스크림와플처럼 전 매장 의 고정 메뉴가 된 신제품도 있고요. 토스트 와플, 핫도그 와플, 생과일 와플, 모짜렐라 치즈 와플, 쵸코 범 벅 와플, 꽁꽁이 와플 등이 잇따라 개발돼 이제는 누구도 흉내 내거나 따라 올 수 없는 독보적인 와플전문 169
와플대학협동조합
점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각 조합원 매장에서 낸 아이디어가 모아져서 정식 메뉴가 된 것도 있기에 더욱 의 미가 깊습니다.
Q6. 협동조합으로 변경 후 조합원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메뉴가 다양해졌네요. 다른 사업 영역에서 도 협동조합 이후의 변화를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유통 판매업 등록을 하여 ‘와플대학협동조합’으로 인쇄된 자체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요. 협동조합 이후 신 제품은 상표등록 및 특허등록을 진행하구요.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늘었고요. 조합 매장 이 늘어난 만큼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수작업 제조방식에서 생산공장 OEM방식으로 바꿨어요. 최근에는 협동조합 간의 협동이란 원칙으로 해피브릿지 협동조합과 생산, 물류배송시스템도 협력하여 운영하게 되 었습니다. 개개인의 인맥만으로는 부족했던 정보에서, 뭉쳐진 조합의 인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더군 요. 기아대책 나눔재단과 연결이 되어 매장에서 공정무역커피판매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사회적기업 비 마이프랜드 유기농 커피에 대한 신뢰감으로 매출도 상승했지만, 좋은 취지에 동참하다 보니 조합원들은 보 람과 자부심이라는 선물까지 받게 되었어요. 조합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니 도전적이고 전문성이 있는 청년 들이 조합원으로 결합하여 탄탄한 협동조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 같아요.
Q7. 청년 조합원의 사정을 고려한 창업방법이 있나요? 각 매장수익이 늘면 출자금의 규모를 늘려 직영매장을 만들어 갈 겁니다. 창업자금이 부족한 청년 창업자 와 소자본 창업자에게 맡겨 창업의 기회를 앞당겨주려고 해요. 지금은 다들 힘드셔서 출자금을 적게 내지 만, 수익이 늘고 조합원 교육이 잘 이루어져 나눔의 마인드가 단단해지면 직영점의 목적을 알고 동참하실 겁니다. 직영점을 늘려 그 수익은 청년실업자의 고용을 높이는데 사용하고, 그들에게 높은 임금을 주어 창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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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자금 마련의 기틀을 다지게 하면 창업의 기회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직영점에서 근무하면서 기술도 습득하고, 협동조합의 마인드도 생겨 청년창업이 이뤄지는 구조로 만들고자하는 목표가 있어요. 또 하나는 현재 실현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코레일 역사 내 매장을 개점하는 것입니다. 코레일은 수수료 개 념으로 입주할 수 있어요. 초기 창업자금이 별로 안 들죠. 현재 주안역에 29살 청년 2명이 그렇게 시작했어 요. 힘든 서류와 면접의 시간을 거쳤고, 우린 함께 참여하여 그 고비를 넘겼습니다. 결과가 너무 좋아요. 코 레일의 상가운영 규정이 심해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두 청년이 잘 버텨주어 큰 성과를 이루 었어요. 지금은 코레일 역사 내에 2호, 3호 매장을 개점하였고, 2개점을 더 진행 중에 있어요. 코레일에서도 청년 창업, 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운영 형태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Q8. 협동조합에 가입하고 조합원이 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하나요? 일단 와플대학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 오면 정말 이 일을 하실 수 있는지 체험해보는 과정을 거칩니다. 체험 매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안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쉽게 생각하고 왔다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포기 하시죠.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절차이고 그 다음은 우리 전무님과 상담을 해야 합니다. 돈만 투자하고 아르 바이트생을 넣어 수익만 챙기려는 사장의 마인드를 가진 분은 거절합니다. 일하다 힘이 들면 직원을 쓸 수 도 있지만, 처음부터 자신은 와플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직원한테만 맡기는 사업방법은 와플대학의 정신과 다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워낙 힘든 일이라 체력이 부족한 고령자 분들은 안 된다고 말 씀드려요. 하루 종일 서서 와플을 구워낼 수 있는 체력인지 고려해야하니까요. 나이 제한을 하는 것이 좀 우 울한 일이지만 워낙 힘든 일이라서요. 조합원이 되면 와플제조교육을 받습니다. 충분한 실습 후의 창업이 안정적인 매장운영과 높은 매출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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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대학협동조합
지더군요. 그리고 6개월 동안 준조합원으로 있을 때 협동조합 관련된 책을 읽어보게 하고 있는데 그 이후 의 교육은 개발 중입니다. 매장오픈이 우선시 되다보면 협동조합 교육이 뒷전이 되는 경우가 있어 그게 고 민입니다.
Q9. 신규 조합원의 교육 외에 기존의 조합원들은 협동조합 교육을 어떤 방법으로 받고 있나요? 조합원들이 계속되는 협동조합의 교육을 받지 않으면 협동조합의 정신을 살릴 수 없을 겁니다. 알지만 잘 안 되네요. 그래서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교육을 굉장히 잘하고 있어서 부러 워요. 우리가 교육이 잘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전국 각지에서 생업을 유지하는 협동조합 매장이란 점입니 다. ‘서울에 한번 모이세요.’하면 가게 문을 닫고 모이셔야 하는데 힘들죠. 그래서 온라인 환경이 최적인 것 같은데, 콘텐츠 부족과 수강확인 등의 기술적인 부분이 준비되지 못해 과제로 안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연 구소의 온라인 강의도 있고, 협동조합 경영지원, 교육지원 프로그램이 진흥원에서 진행 중인 것도 많더군 요.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정기적인 조합원 교육은 반드시 해내야하는 일이죠.
Q10. 소규모 음식점이 영업주기가 짧은 현실 속에서 와플대학의 장래성은 어떻게 키워갈 계획인신가요? 거래처 사장님이 대놓고 그런 질문을 했어요. “강 사장, 와플대학 얼마나 갈 것 같애?”, “글쎄요, 한 점주님당 4년이요?” 와플대학을 통해 4년 안에는 가정 경제를 회복하여 다른 꿈을 이루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 한 거죠. 와플대학의 수명을 말한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는 예전에 강연에서 이런 질문을 받으셨대요. “와플 대학 10년 후를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그러자 “우리는 100년을 보고 가는 협동조합이니 10년 후를 묻지 마세요.”라고 답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와플만으로는 한계가 있죠. 또 다른 곳에서 모방을 당할 수도 있고 요. 와플대학이란 브랜드는 새로운 아이템을 포용할 수 없는 이름이니 다른 명칭으로 바꾸자는 분도 있어 요. 하지만 와플은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간식거리로 사랑받고 있어요. 살아남기 위해 종목을 바꾸기 보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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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좀 더 다양한 소스와 다양한 와플종류로 와플전문점이 되는 것이 오래도록 살아남는 방법이 아닐까요? 현장에 있는 조합원과 같이 연구 개발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생명력이고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Q11. 탄탄한 와플대학을 위해서 해결해가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매장이 많이 늘어난 만큼 본사에서 일하는 조합원의 업무는 포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제조, 유통, 교육, 상 담을 해오고 있지만, 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와플대학’ 매장 개수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에, 경영 및 협동조합에 대한 연구를 더욱 내실 있게 하고자 합니다. 예비 조합원에게 더욱 체 계화된 창업 컨설팅을 해드리고 기존 조합원에게 협동조합 교육 콘텐츠를 잘 제공하면서 마케팅 부분 및 여러 가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싶습니다. 또한 점주님의 빠른 가정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하여 매출 관리, 수익 관리 상담을 경제회복전문 협동조합에 상담을 받으실 수 있게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각 매장의 고객들에게 도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관리를 해드리고, 안정적으로 협동조합 조직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Q12. 마지막으로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드려요. 초심을 잊지 말고 함께 갑시다. 따뜻하게 어깨동무를 해주는 한 사람만 곁에 있어도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가 나잖아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이 치유해 주어야하는 세상 이치에 협동조합만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죽을 만큼 힘들어서 찾아오는 사람들, 이 땅에서 사는 게 서러운 사람들, 인생이 재미 없고 막막한 청년들에게 모든 협동조합이 희망과 돌파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각자 알아서들 잘해나가는 우리 조합원들, 항상 감사해요. 로열티를 받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랜차이즈처럼 시스템이 갖춰져 있 지 않아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로열티도 안내는 데 당연한 거 아니야 라며 메뉴개발도 함께 하고 아이디어 도 공유하고 좋은 의견도 많이 주시며 서로에게 도움을 나눠주셔서 조합원 식구들에게 늘 고마워요. 173
와플대학협동조합
미니 인터뷰
“와플대학 졸업하지 않고, 끝까지 갑니다!” 와플대학협동조합 남해순 조합원(부산 덕천점 운영)
Q1. 와플대학협동조합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우리 아들이 중병을 앓고 있어 부산에서 서울까지 병원을 다녔어요. 병간호 중 병원 앞에 와플대학이 눈에 띄었죠. 제가 와플을 워낙 좋아해서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와플가게를 해서 관심도 있었지만 12가지 크림 의 와플은 독특했어요. 사장님(지금의 손정희 전무님)께 우리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그런데 지방이라 관리도 힘들고 도와주기도 힘들어 안 된다고 거절하셨어요. 와플에 대한 저의 애정과 무조건 해 낸다는 저의 의지에 설득되셨지만 무엇보다 아들이 아파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도와주시려고 한 점 이 큰 이유겠죠.
Q2. 예전에 와플가게를 혼자 하실 때와 협동조합으로 할 때의 차이점이 있던가요? 예전에 제 개인적으로 7가지 종류의 와플크림을 만들어 팔기도 했었는데, 혼자서 하니깐 모든 부분이 힘이 들었죠. 그런데 지금은 무엇이든 의논할 수 있고 정보도 공유하니 좋아요. 우리 아들 약값 벌기 위해 시작을 했지만 지금처럼 잘 될 수 있었던 건 인정도 많은 우리 본사 분들이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라고 생각해 요. 항상 감사하게 여기고 있어요. 부산경남지역의 창업업무를 제가 맡아 진행하는데 저도 제가 받은 고마 움을 베풀려고 해요. 서로 어려운 사람들끼리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협동조합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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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부산 경남 지역의 관리업무를 맡고 계시는 데, 지역에서 함께 하는 조합원이 많이 늘었나요? 부산 덕천점을 하기 전 김해에서 가게를 시작했는데요. 그때 작은 가게지만 장사가 잘 되었거든요. 개업문 의를 많이 하러 오셨어요. 그런데 와플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아 안타까웠어요. ‘와플 하는 데 천만 원이면 되지.’라며 마음의 준비가 안 되는 분도 있고, 시작하기도 전에 권리금 받고 팔 생각부터 하 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돈만 벌고 부자 되겠다는 분들보다는 와플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께 안내해드렸어 요. 그러다보니 저처럼 아이들이 아파서 힘든 분들과 자꾸 인연을 맺게 되네요. 주례점, 진주점, 전포점 또 사직점, 서면점 등 가족처럼 함께 하는 조합원이 늘어가네요.
Q4. 옆에서 지켜보니 불의 온도가 무척 높네요. 하루 종일 불 옆에 서 있기 힘들겠어요. 서울에서는 본점 매장에서 창업교육을 하지만 우리 지역은 덕천점에서 교육을 하고 있어요. 조합원 한 분 이 교육을 받는다고 와플을 굽다가 혼자 중얼대세요. “아, 손님 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 손님이 너무 와서 힘 들어. 그만 와라.” 이사님이 그러세요. 와플대학을 하면서 살찐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다들 와플대학이 너 무 힘들어서 살이 빠진다는데 저는 8kg이나 쪘거든요. 저희 지사장님(남편)은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어하세 요. 와플 굽는데 열이 굉장히 높고 좁은 공간에서 열이 그대로 전달되어 힘들다고요. 하지만 저는 너무 좋아 요. 제가 좋아하는 와플을 만들고, 이 와플 덕분에 우리 아들 병간호도 해냈고, 또 지금은 다른 어려운 분들 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피곤하기는 하지만 너무 보람 돼요. 대학이라고 졸업하시라는 데 저는 끝까지 와 플대학으로 마무리 할 겁니다.
Q5. 함께 하는 조합원이나 새로 오실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우린 기본교육(반죽하는 법, 와플 굽는 법)이 안 되면 매장 준비가 다 되어도 매점개장을 허락하지 않아요. 작지만 기본을 지키려고 해요. 다른 프랜차이즈는 본사에서 정한대로 인테리어 등을 합니다. 조합원의 어 려움과 처지를 알기 때문에 매장준비도 최대한 비용이 덜 들게 해서 준비를 해드려요. 그렇지만 일을 처리 하는 우리는 신경 쓸 게 더 많아지는 게 사실이에요. 제가 지역에서 본사의 업무를 대신해보니 이사님들의 노고를 알겠더라고요. 본사가 돈만 벌자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서 더 품이 많이 들죠. 마찬가지로 조합원 들도 프랜차이즈와 다르다는 걸 알고 ‘바라기만 하면 안 된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협동조합의 마음이 준비되신 분들,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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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대학협동조합
와플대학협동조합
일반정보
와플대학협동조합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40 1319호 02)2285-0031 waffleuniv@naver.com www.waffleuniv.com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08. 3.
와플대학 재료 개발(노점)
2011. 5.
재료 공유 (15여 곳)
2013. 3. 7
협동조합 창립총회 (설립동의자 5명)
2013. 3. 28
협동조합 설립신고필 (서울특별시장)
2013. 4. 3
와플대학협동조합 직영매장 오픈 (동대문역)
2014. 1.
서울시청 월간지 ‘서울사랑’ 특집편 소개
2014. 3.
국제사회적경제포럼 성공사례 소개
2014. 4.
한국일보, 스포츠 한국 소개
2014. 5.
SBS CNBC 소상공인 시시각각 방영
2014. 11.
조합원 매장 60여 곳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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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와플대학협동조합
조합원 수 : 24명
조합원 매장 60여 곳
근로자수 : 6명
12가지 와플 크림 자체 개발
사업개시일 : 201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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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대학협동조합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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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은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예술인 생산자협동조합이다. 전통 을 기반으로 현대적 공연을 기획하고 시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예술 인들이 창의적인 작업을 지속하게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주지역에 향토문 화 전승기반을 다지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지키며 예술인들의 새로운 생각을 더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것이 합굿마을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를 위해 함께 꿈꿀 수 있는 마음이 열린 예술인들을 조합원으로 엮고 있다.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의 정신에 동의하는 새로운 예술가를 발굴하고, 이들과 정기적인 공연도 꾸준히 연다.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재밌고 새로운 예술 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합굿마을 조합원들의 바람이다. 흥겨운 가락과 힘찬 깃대가 움직이며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전주 시민들에게 활기를 전해주며 ‘합굿마을’다운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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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전통문화+젊음+협동조합, 새로운 예술을 꿈꾸다.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김여명 이사장
Q1. 전주 지역 내에서 향토 문화에 대한 교육으로는 유일한 협동조합이라고 들었습니다. 전주의 향토 문화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고 그 문화를 어떻게 지키려고 하는지요. 대표적인 공연으로 용기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기접놀이라고도 하는데, 삼천지역에서 백중날 하던 전 통 연희입니다. 가을걷이 전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기놀이를 하는 풍습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사실 기싸 움이나 깃발을 중심으로 하는 연희는 전국적으로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즉, 전주 특유의 연희라고 할 수 있 어요. 또 다른 공연으로는 ‘만두레 소리’라는 노동요가 있어요. 만두레(마지막 김매기)는 원래 모여서 하는 집단적인 노동으로, 고려시대부터 전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조선시대 때 유교를 보급하려고 만든 것 같기도 합니다. 이것을 풍물공연 중에 하나의 콘텐츠로 추가 했습니다. 이러한 전통 놀이들이 옛날 에는 마을에서 실생활과 밀접한 놀이였는데, 요즘에는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연이 된 것 같습니다. 그 래서 그 놀이가 관객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현대적인 내용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만들고 직접적인 전 수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저희 협동조합 설립 멤버들은 ‘전주기접놀이보존회’라는 단체에서 꾸준히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보존회는 전통문화의 원형을 보존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대 관객들이나 수요처가 좋아 1) 전주기접놀이 : 전라북도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의 여러 마을에서 농기(農旗)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 한여름 모내기를 끝내고 두세 차례의 김매기를 마치면 칠월 칠석이나 백중 무렵이 된다. 이때에 합굿놀이를 주최하고자 하는 마을이 마을 총회를 열어 합굿 일정을 결정 한 후 이웃 형제마을을 초청하여 용기 이어달리기, 용기놀이, 용기부딪히기, 합굿 등을 한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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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한 재미있는 공연으로 변형하기가 힘든 편입니다. 게다가 수익사업에도 한계가 있죠. 그래서 보존회 어르신들과 상의한 끝에 젊은 연주자들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2.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먼저 고민한 형태는 사단법인이었는데, 이미 보존회가 사단법인이라 다시 사단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애매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연희공연의 특징이 단원들이 하고 싶은 대로 자기표현을 하는 것을 많이 용인하는 편이거든요. 단체 내에서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자기 단체로 생각하고 더 많은 기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즉, 구성원이 주인이 되는 형태의 조직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협동조합기본 법이 시행되었고 취지에 잘 맞는 것 같아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3. 협동조합에서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저희는 한사람 중심으로 운영되거나 구성원간 상하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조 합원들이 하고 싶은 형식의 공연이 있다면 기탄없이 상의하고 현실화 시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다른 예술 단체에 비해서 역동적이고 실없는 짓을 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요.(웃음) 이러한 시행착오가 있더라 도 조합에 참여한 친구들이 새로운 형식을 시도하며 창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때때 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도 발생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하면 과감하게 예산을 쓸 수 있게 해주 기도 합니다.
Q4. 조합원으로 가입하기 위한 자격이나 절차, 조합원으로써의 의무사항이 있나요? 특별하게 자격규정을 두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전통공연을 하면서도 현대적인 공연을 하니까 양쪽 을 전부 수용할 수 있고 소통가능한 사람들 위주로 조합원을 모집했습니다. 의무사항은 매주 월요일, 금요 일 연습에 필참하는 것이며, 이 것 외에 특별하게 규정한 것은 없습니다. 출자금은 1구좌당 10만 원입니다. 매월 납부해야 하는 회비도 따로 없습니다. 출자금은 현금으로 직접 납부해도 되지만, 저희가 조합원에게 교육을 잡아주고 교육비 수입으로 출자금을 내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때때로 교육이나 공연을 통해 기 존에 받던 금액보다 많이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조합원들과 협의해서 잉여분을 조합비로 납부하기도 합니다.
Q5.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면서 느끼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조합원 중에 어떤 사람은 스토리를 잘 짜고, 어떤 사람은 소품이나 기자재를 잘 만들어내고, 또 어떤 사람은 실제 운영과 관련하여 꼼꼼하게 챙기는 등 각자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교육 프로그램을 하 나 만들어내도, 1인 1표에 따라 의견을 내고 의사결정을 하면서 시행착오 없이 진행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이후 다시 한 번 교육시간에 적용시켜보고 샘플링을 진행하며 하나의 프로그램을 완 성합니다. 일방적인 결정과 추진이 아닌 구성원의 평등한 관계로 인해 얻어지는 장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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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Q6. 설립 이후에 제일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나요? 작년 상반기에 설립했는데 처음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공연단체로 개업을 했는데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공 연이 없잖아요. 그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협동조합 설립 이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이 돼서 재 정적으로는 조금 보탬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공연팀은 무대에 서야 에너지가 생기는데 무대에 서지 못하 니까 힘이 많이 빠졌죠. 그래서 이듬해 5월에 깃발퍼레이드, 기접놀이를 위해 온 신경을 그곳에 집중했습니 다. 공연을 상당히 크게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올 여름부터 저희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일 년 동안 참 일을 많이 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반을 열심히 닦았다고 할까요. 처 음 일 년을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지금은 소소하기는 해도 작년에 비해서 창작 기반을 많 이 닦았으니 본격적으로 저희 공연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활동에 집중을 할 계획입니다.
Q7. 전통문화교육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나요? 놀이체험이랑 기놀이 향토전수사업이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작은 규모로 공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곳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의 제목은 ‘ 조선명탐정’입니다. TV에서 하던 조선시대 배경 수사드라마처럼 내용을 구성하였고, 이것을 초등학교 과 학 과목과 결합한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식초를 뿌리면 다음 미션장소가 나온다든지, 물통의 무게로 자물 쇠가 풀린다든지 해서 아이들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단서를 풀면서 조선시 대의 풍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그리고 시민풍물단 교육이 있어요. 풍물 공연에는 사람이 많이 필 요합니다. 저희는 전문연주자가 열 명 이상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연주를 잘하는 사람을 모으기보다는 아마 추어 연주자든 춤만 추는 사람이든 최대한 많은 사람이 와서 함께 노는 판을 만드려고 합니다. 그래야 하는 사람도 재밌고 보는 사람도 재밌는 풍물 공연이 완성됩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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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향토문화를 계승하고 공연과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이나 지역에서의 반응은 어떤가요? 반응과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수요로 연결은 되지 않네요.(웃음) 저희 지역에서 기접놀 이는 워낙 오랫동안 알려진 공연이라 깃발이 나가면 으레 저희가 하는 공연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다행히 아직까지 기존 공연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고요, 창작공연 경우는 대나무 악기를 크게 만든다거나 특이 한 시도를 할 때마다 좋은 반응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 드렸듯이 현재 지역 내에서 수익을 창출 하기에는 수요가 너무 적어서 외부 지역으로 많이 진출하려고 시도 중입니다.
Q9. 새로이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 있으신가요? 수익과 상관없이 해보고 싶은 것은 작은 규모로 어디서나 쉽게 무대가 갖춰지고 또 금방 이동이 가능한 시 스템을 만들어서 거리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전주는 한옥마을이라는 좋은 거리공연 장소가 있는데 개인이 공연을 하려면 음향기기도 가져가야되고 보통 복잡한 일이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작은 손수레를 끌고 가 서 자리를 잡으면 바로 공연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전주 지역에 있는 다른 공연 팀들도 참 여를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르도 상관이 없고 형식도 상관이 없어요.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 여서 독특한 것,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합굿마을답다’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전통 이냐 아니냐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고, 그러다보니 거리공연이 떠올랐습니다. 하면서 지역의 다양한 예술 작가들과도 어울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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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상하관계가 아니라 식구 같은 사이죠.”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문성주 조합원
Q1. 협동조합에 어떤 계기로 들어오게 되었나요? 예전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에 있었습니다. 합굿마을도 당시 창업팀이었는데, 육성사업이 종료 된 이후에 인연이 되어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할 때 제가 주강사로 참여를 하기도 했죠. 일 년 동안 30회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도 쌓였고 함께하면 즐겁겠 다 싶어서 같이 하게 됐습니다.
Q2. 협동조합의 어떤 점에 끌렸나요? 제 전공은 미술사인데, 문화유산과 전통문화에 흥미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지역의 문화유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우선 전통문화에 기반을 두고 특히 전주 삼천 동이나 모악산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던 문화를 가지고 사업을 하다보니까 관심사가 일치할 수밖에 없었습 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접목할 수 있는 분야가 많겠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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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보람되거나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우선 작년에 했던 문화예술교육사업은 아무래도 프로그램 회차도 많고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까 그 과정 자 체가 자산으로 남아요. 그리고 한옥마을에서 퍼레이드 공연을 하고 있는데 (비록 저는 깃발만 들었지만) 관 중들이 호응해주고, 마치고 나서 수고했다고 할 때 보람되고 뿌듯했어요. 일 년 전만 해도 제가 사람 많은 한옥마을에서 퍼레이드를 한다든지 공연자가 되어 활보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었는데, 이 일원이 되어서 주말마다 공연하고 있는 것이 보람되고 재밌습니다.
Q4. 작년에 했던 문화예술교육에서는 어떻게 전통문화를 풀어냈나요? 세시풍속이 중심이었습니다. 일 년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옛날에 단오 때는 무엇을 했는지, 추석 때는 무엇 을 했는지 알아보는 세시풍속 교육에다가 요리와 전통연희까지 접목이 된 종합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선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즐길 수 있는 부분을 중심에 두고 있어요. 전통을 기반으로 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가치를 찾는데 많이 신경을 써요. 한편으로는 저희가 성장하는 단계다 보니까 덜 알려져 있는 부분도 있어요. 인지도도 키우고 더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서 최소한 전주시, 전라북도, 충청 도 이쪽 지역까지 “합굿마을 교육은 전통을 가지고 재미있게 한다더라.”, “작은 단체지만 재밌고 제대로 된 공연과 교육을 한다더라.”는 소문도 나고 실제로 그러한 교육을 했으면 합니다.
Q5. 협동조합에서 민주적인 의사결정이나 자치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희는 식구라는 개념이 강한 것 같아요. 격식차려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사무실 테이블에 서 커피마시고 밥 먹으면서 같이 프로그램 구상하는 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도 쉽게 이 야기할 수 있고 꼭 대표님뿐만 아니라 팀장이나 다른 형, 후배들한테도 의견을 낼 수 있어요. 아니다 싶으면 다른 것을 고민해 보기도 하고요. 이런 부분이 장점인 것 같아요.
Q6.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지금 일인당 국민소득이 이만 오천 불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대충 한 달에 200만 원에서 250만 원 정도 벌어야 되죠. 제가 오년 후면 마흔이 되는데 40세부터 65세까지 일인당 국민소득만큼 벌어다줄 수 있는 곳 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꿈같은 희망입니다.(웃음) 지금은 어렵지만 대표님들과 일하시는 팀장님들, 같이 있는 형들 보며 열심히 해요. 협동조합이어서 그런 지 오랜 기간의 친분을 바탕으로 친구 또는 식구 같은 분위기에서 고민해요. 치열하게 고민할 때는 그렇게 하지만 어떤 때에는 여유 있게 즐기면서도 생각해놓은 아이디어를 내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을 볼 때 믿을 만한 사람들이고 지금 당장 힘들지만 몇 년 고생하면 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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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일반정보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계룡산길 50 063)236-1577 giplay@naver.com www.giplay.blog.me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2. 3.
청년등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선정
2013. 1.
협동조합 설립 인가
2013. 1.
전북경제통상진흥원 협동조합 사업 경진대회 입상
2013. 3.
예비사회적기업지정
2013. 12.
2012년 우수창업팀선정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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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8명
조합원수 : 18명
근로자수 : 8명
설립 당시 출자금 : 500만 원
사업개시일 : 201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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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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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제이는 유소년 스포츠 교육 클럽을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스포츠형 협동조합’이다. 2011년 시작된 ‘군산주니어 사커’ 유소년 스포츠 교실을 전신으로 스포츠강사, 전문지도자로 활동해 온 이들이 모여 2013년 직원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실력이 뛰어난 상위 1%에 모든 역량 이 주목되는 스포츠의 특성에 그대로 따르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공을 차고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덕분에 스무 명의 수강생으로 출발했던 주니어 사커 팀은 현재 3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규모 클럽으로 발전하고 있다.
체육을 전공한 이들이 졸업 후 재능과 생계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일터를 고민하며 협동조합 을 시작했고, 현재 조합원들은 프로선수가 되지 않는 한 후배들의 10년의 미래를 준비하고, 더 탄탄한 풋살의 현장을 만들기 위한 마음으로 협동조합을 일구고 있다. 협동조합 스포츠제이는 서로의 장단점으로 하나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협동조합의 최대 장점이라 생각하며 모든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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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스포츠제이
99%를 위한 행복한 일터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채윤수 이사장
Q1. 협동조합 스포츠제이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어떻게 되나요? 체육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취업할 곳이 거의 없습니다. 프로선수가 되지 않는 한 그 재능을 살려 생계까지 해결하며 운동을 계속하기도 힘든 상황이죠.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불안정한 고용 조건으로 일하다가 가정을 꾸리게 되면 스포츠와의 인연을 접고 공장이나 다른 영역에 취업하게 되는 현실 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스포츠강사, 전문지도사로 활동 중인 선생님들과 의논하여 후배들의 10년의 미 래를 준비하고, 또 다른 후배를 양성하고, 더 탄탄한 풋살의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 협동조합을 준비했어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조직의 형태와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 직원협동조합이었고, 협동조합이 표방하는 가 치 또한 우리가 가려는 길과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스포츠형 협동조합은 스포츠 전문가들이 모여 조합을 소유하고 관리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곳입니다. 스포츠제이는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가르치 는 지도자들이 직원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협동조합을 직접 자주적, 자치적, 자립적인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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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유소년 스포츠 클럽을 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계신데요, 운영철학이 궁금합니다. 운동하는 선수들을 보면 전체를 100으로 보았을 때 운동을 잘하는 아이는 1%도 안 됩니다. 소수 1%의 아 이들에게만 모든 것이 집중되죠. 처음에 유소년 스포츠 클럽을 만들었을 때부터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 죠. ‘1%의 아이들 때문에 99%의 아이들을 놓치면 안되겠다’ 그래서 성적 위주보다 즐겁게 운동을 가르치 는 것을 철학으로 삼았습니다.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이 통했는지 문 닫는 군산의 다른 클럽들도 많은 반면 우리는 30여개의 클럽, 30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유소년클럽 학생들은 풋살 운 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죠.
Q3. 성적위주로 운영하지 않은 스포츠클럽인데도 수상경력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99%의 아이들을 데리고 클럽을 운영하니 성적이란 것을 거론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다른 클럽 팀은 잘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가지만 우리 클럽은 공식대회를 경험 하고 싶은 아 이들 중심으로만 출전을 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운동의 실력은 타고난 재능보다 연습량으로 결정됩니다. 운 동을 즐기면서 하니 자연적으로 훈련시간이 늘어나 점차 실력이 늘더군요. 즐기는 스포츠가 실력으로도 나 타난 거죠. 아이들은 실력과 함께 스트레스도 풀고 즐거움을 가져가고, 우리는 교육가치실현에 흥이 나서 좋고 이것들이 협동조합을 하면서 가능했던 부분입니다.
Q4. 협동조합을 하면서 가능하게 된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요. 협동조합으로 전환 후 느끼는 장점은 어 떤 것이 있을까요? 예전에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시스템으로는 수익보다 사업의 가치를 쫓기는 힘이 듭니다. 사업체를 운영 해야 하고 소속된 선생님들의 급여도 맞춰야하기 때문에 수익을 무시할 수 없죠.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다 이사장 혼자 책임져야 하니까요. 하지만 협동조합이 된 후에는 조합원들이 한 사람에게 몰리는 수익보다는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협동조합 가치에도 공감하고, 적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합의한 클럽 교육원칙을 모 든 조합원이 고수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클럽은 재정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문을 닫는데 우리는 ‘함께’ 라서 위기를 넘겨냅니다. 힘이 들면 ‘힘든 가보다.’, 재미있으면 ‘재미있는 가보다.’하면서 서로 힘을 주며 견 뎌냅니다. 사실 저 혼자 사업을 꾸릴 때에는 높은 연봉도 받았지만 재미도 없고 머리만 아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함 께’라서 좋습니다. 직원들이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같이 한다는 것이 성장의 가장 주요한 원인인 것 같 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으로 하나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협동조합의 최대 장점인 것 같습니다. 어느 조 직이라도 그럴 수 있지만 협동조합은 우리의 것이잖아요. 모든 결과가 나의 것이니 주인의식도 높아지죠.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5. 회의체계나 논의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까? 혼자 결정하며 사업을 해오다가 수시로 직원회의를 열어 논의를 한다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었습니다. 지 리멸렬한 동의의 시간을 거쳐야 하니까요. 저 말고 다른 조합원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회의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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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스포츠제이
구애받지 않고 안건이 있을 때마다 의논을 합니다. 편한 회의 분위기에서 저를 비롯한 다른 조합원들도 자 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으면서 현명한 답을 찾는 기회가 늘어났습니다. 혼자 있을 때 보다 실패할 확률 이 줄어든 거죠. 실패를 하더라도 같이 처리하니 전체적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감을 느끼고 있습 니다.
Q6. 협동조합뿐만 아니라 프로 풋살구단도 운영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 데요. 조합원을 제외한 22명의 선수들이 구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어릴 때부터 해오던 사람들이 여 러 가지 요인으로 운동선수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풋살팀 창단의 1차적 목표는 운 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운동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스포츠제이의 실질적 수익사업은 스 포츠클럽이지만 프로구단과 함께 톱니바퀴처럼 연동되어야 장래성이 보장됩니다. 프로팀 운영은 클럽 전 체시스템을 완성시키는 수순입니다. 유소년부터 프로구단으로 완결된 시스템으로 가는 거죠. 선생님들은 풋살구단 선수로서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하고, 실력배양을 하여 프로로 직접 현역에서 뛰고, 2명 은 현직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하니 아이들에게 멘토가 되어갑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삶을 통해 풋살 선 수의 미래를 보게 되지 않을까요?
Q7. 프로팀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프로팀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25명의 프로 선수 중에 조합원이 3명이며 나머지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어 외부 팀 시즌만 활동하고 있 습니다. 지난해에 중위권성적을 거두었지만 올해는 플레이오프 4강(프로리그에서)진출이 목표에요. 풋살 프로구단이 가고자하는 방향은 스페인 FC 바로셀로나처럼 조합원의 후원금을 받아서 만들어지는 시민구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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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입니다. 지금의 직원협동조합의 체계에서는 많은 시민들을 조합원으로 두고 후원금을 받기는 힘든 상황 입니다. 그래서 비영리단체를 만들어서 후원을 받으려고 해요. 학부모들이 합자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 는 구단이 있다는 사례도 있어 우리도 시민후원 체계를 담당할 법인을 준비 중입니다.
Q8. 시민들의 후원을 받는 프로구단은 무척 의미 있는 목표인 듯합니다. 사실 풋살 뿐만 아니고 모든 프로스포츠들이 다 힘들어요. 그러다보니 대기업의 스폰서제로 운영되는 경 우가 태반입니다. 시민구단이라고 표방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은 진정한 의미의 시 민구단이 아닌 것 같습니다. 프로풋살팀을 독립시켜 운영하려면 지지하고 호응해주시는 시민들이 많고, 그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서 운영되어야 진짜 협동조합구단이고 진정한 시민구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목 표로 가는 길에 유소년스포츠구단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해 300명의 클럽에 속한 아이들과 부모님들까지 1000명이 풋살과 인연을 맺고 있으며, 이 규모로 해마다 늘어가는 수강생을 따지면 10년 후 에는 엄청난 수의 후원자가 생길 겁니다. 프로팀의 역할은 그 관심과 애정의 결실체가 되어 활동하겠죠. 시 민의 후원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풋살 구단을 만들 수 있고, 나아가 스포츠 군산도시도 만들 수 있다는 것 이 우리의 꿈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후원업체를 관리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겁니다. 단지 후원금만 내는 체계 가 아닌 우리가 개최하는 행사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스포츠 행사에 업체명이나 상품을 홍보하 고 직접적인 소비를 유도하는거죠. 그리고 군산 시내에서 작은 업체끼리 상부상조하는 문화 역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협동조합 협의체들의 행사에도 적용하면 협동조합 연대에도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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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스포츠제이
Q9. 협동조합 스포츠제이의 최종 비전은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 스포츠제이의 최종목표는 5개의 독립된 사업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각 사업영역을 세분화하고 전 문화시킨 스포츠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스포츠제이클럽만의 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목표입 니다. 전체 영역을 담당하는 협동조합스포츠제이, 유소년스포츠클럽 및 기관별로 운영하는 방과 후 스포츠 클럽, 스포츠용품사업, 유치원 대상 스포츠클럽형의 교육기관, 풋살 후원회로 계획 중입니다.
Q10. 지역사회와는 어떤 연계를 하고 계신가요? 다른 사업의 이익금은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는 모두 사업 확장을 위해 적립하고 있어 서 금전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공헌 사업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소외계층 학생 20명 정도가 일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으며 금액은 전액 무료입니다. 앞 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아 프로그램을 더 확대시켜 다문화,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학교 방과 후 수 업과 연계하여 무료로 진행하는 풋살 교실을 병행 운영할 계획입니다.
Q11. 직원협동조합은 구성원간의 마음 모으기와 불만 처리방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의 원활함’이 단합의 최선인 것 같습니다. 불만사항은 서로가 정확히 짚고 넘어가서 문제해결에 힘쓰죠. 매일매일 회의를 하고 의사소통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 이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뭐든 재미있게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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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2. 조합원 교육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지나요? 자신의 전문분야로 법인을 확장시키기 위해 각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교육받고 있 습니다. 다음으로 협동조합 조합원 교육은 실무자들이 외부에서 교육받은 후 회의시간마다 조금씩 적절하 게 내용을 소화시켜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죠. 협동조합 기본법이 생소하여 저도 매일 공부하 지 않으면 잘 모르겠더군요. 바라는 점은 실제 운영에서 협동조합 원칙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아낼 교육이 필요합니다.
Q13. 조합원 복지 제도는 어떻게 시행하고 있나요? 육아 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남성들만 있지만, 가정에서의 아빠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시행 하고 있습니다. 아빠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다 보니 애기들과 놀 시간이 없습니다. 가정이 안정되고 아빠들이 가족과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야 밖에서의 일도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다른 복지제도는 아직 여 건이 허락하지 않아 따로 시행되는 것이 없습니다. 아직 저희는 이용실적배당은 없습니다. 이익금은 모두 저축하고 있어요. 지금은 나눌 시기가 아니라 키워 나가야 하는 시기이니까요. 프로팀 운영을 위해서 적립도 해야 하고, 다음 사업을 준비는 거죠. 급여도 최저 임금 수준이지만 모두가 똑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Q14. 다른 협동조합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서로 돕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소비자들끼리, 협동조합끼리 힘을 합쳐 소통의 장을 만들었 으면 합니다. 지역 안에서 서로 업무협약을 많이 맺읍시다. 탄탄한 협동조합이 넓은 시장으로 나가서도 생 존하기도 쉬울 것입니다. 우리 지역 안에서 자리를 못 잡으면 밖에 나가서도 힘을 발휘하지 못 할테니까요. 195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미니 인터뷰
“나의 재능을 직업으로 택하는 삶이 가능해졌죠.”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유상은 조합원
Q1. 어떻게 스포츠제이와 함께 하게 되었나요? 대학 1학년 때 까지 축구를 했었는데 군대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체 육학을 공부하려고 군산에 있는 대학으로 편입 후 아르바이트로 스포츠교실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협동조 합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Q2. 프로 풋살구단 선수생활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유소년 스포츠클럽이 풋살 대회에 참가하면서 프로리그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조합원 회의를 거쳐 프로구단 체계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북 현대 축구 프로팀을 보면 프로구단과 유 스팀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유치원부-초등부-중학교부와 프로구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지요. 협동조합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선생님들도 직접 현역생활을 함께 하게 된 거죠.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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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스포츠제이와 함께 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내가 하고자 했던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을 벌이로 삼아서 한다는 것, 계속 프로 선수로 운동 장을 뛸 수 있는 것이 뿌듯하고요. 그리고 협동조합이라서 참 좋습니다. 마음 맞는 다섯 명이 같은 뜻을 가 지고 고생을 각오하고 시작해서, 항상 함께 고민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하고 재미있 는 분위기에서 진행된다는 것이 한 몫 더하죠. 논의를 하다보면 매일 의견이 맞는 것은 아닙니다. 의견차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인 것 같아요. 대 화하고 소통하며 서로의 관심사와 문제점 등을 나누니 사업 얘기를 할 때도 소통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추 진력이 좋은 대표님과 완급조절을 잘해주는 부대표,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여 반대의견도 스스럼없이 내어 놓는 조합원.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각자의 장점으로 서로의 단점을 채워주며 성장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Q4. 스포츠제이나 조합원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프로 풋살의 영역에 도전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프로구단에서 조합원이 아닌 다른 선 수들은 생업이 따로 있어 선수활동에만 치중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도 그 사정을 알기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곤란해 하죠. 서로의 처지를 이해해주긴 하지만 한계점이 있더라고요. 조합원도 풋살구단과 유소 년 스포츠클럽을 함께 하니, 운동도 해야 하고 아이들도 가르쳐야 하니 힘들죠. 어렵고 힘들지만 모두가 각 오하고 시작하였으니 고생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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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스포츠제이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일반정보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전라북도 군산시 풍전 6길 15 203호 063)461-7400 ggamang20@hanmail.net www.sportsj.net
연혁 2013. 3.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설립
2013.
협동조합 프로풋살구단 드림허브군산FS 창단
2013.
대한축구협회 풋살대표 발탁 유상은.문석주
2013. ~ 2014.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바우처 지정기관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3.
전라북도 협동조합 어울림한마당 홍보업체
2014.
군산대학교 전국 현동조합 산학 컨퍼런스 우수기관 선정
2014.
기획재정부/사회적기업진흥원 협동조합 우수사례공모 선정
2014.
현대해상 FK-CUP 대회 준우승 / 우수선수상 / 우수지도자상
2014.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인턴지원기관
2014.
전라북도 협동조합 사업지원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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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설립 동의자수 : 5명
조합원수 : 5명
근로자수 : 6명
설립 당시 출자금 : 3,000만 원
사업개시일 : 201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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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스포츠제이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다
CHAPTER 4
국제이주무역 협동조합 맑은손공동체 협동조합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국제이주무역 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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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외국인 주민 통계에서 경남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수도권 다음으로 많으며, 도내 인구 중 2.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 외국인 주민의 절반은 이주노동자들이며, 도내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창원과 김해이다. 창원에는 경남지역 외국인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경남이주민사회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모이는 이주민들의 네트워크와 참여로 건강한 무역을 꿈꾸는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이 탄생하게 되었다.
경남지역의 이주노동자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들의 네트워 크와 국가별 관계망을 활용하는 것은 국제무역을 성사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이주민 당사자들의 참여로 한걸음씩 전진하며 경남지역 이주민지원사업의 든든한 후원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의 현장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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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이주민을 위한 협동조합은 가능하다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강창덕 무역팀장
Q1. 경남이주민센터 건물 안에 사무실이 있는데요. 이주무역협동조합의 탄생과 깊은 인연이 있어 보이 는데요? 맞습니다. 우리 조합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경남이주민센터를 빼놓을 수 없죠. 경남지역 다문화가정 및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이곳은 일주일에 250명 정도의 이주민들이 다녀갑니다. 특 히 이주노동자들이 쉬는 일요일에는 각종 상담이나 이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발 디딜 틈이 없죠. 1층에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 2층에는 이주민을 위한 여가시설, 4·5층은 커뮤니티 공간, 6층에는 회 사에서 해고된 이주민이나 집을 나온 이주여성들을 위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계층의 이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보니 운영과 관리에 드는 예산은 늘 빠듯합니다. 상담에 필요한 활 동가들의 인건비를 도에서 지원받고 있지만, 사실 이마저도 조금씩 줄고 있어 후원금으로도 감당이 어려워 졌어요. 결국 자체적인 수익구조가 필요했습니다. 영리만이 목적이 아닌 이주민을 위한, 이주민의 네트워 크와 참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어요. 발생하는 영업이익을 투명하고 건 강하게 지역이주민을 위한 지원 사업에 환원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형태가 바로 ‘협동조합’이었고요.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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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요. ‘이주무역’은 생소한 영역인거 같습니다. 한국 이주노동자들은 4년 정도 일을 하면 비자 문제로 자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한국 기업체 사장이 재고용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4년 정도 더 근무할 수 있어요. 대부분 그렇게 8년에서 9년까지 한국에 체류하고 길게는 15년까지 일하는 이주민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일해서 모은 돈으로 자국에 돌아가 개인 사업이나 무역업, 부동산업, 여행사업 등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분들은 한국의 문화와 경제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인적네트워크를 매개로 하는 ‘무 역’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조합에는 현재 베트남, 중국, 몽골 이주여성들이 일하고 있어요. 자국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을 바이어들에게 제안하거나, 한국 혹은 그 나라의 여행상품을 연계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 습니다.
Q3. 일반무역회사들을 떠올려보면 만만치 않은 사업영역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역에 필요한 서류나 복잡한 절차들이 있어서 대부분 관세사, 회계사와 같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있습니 다. 진짜 어려운 것은 이런 실무적인 것이 아니라 판매망을 꾸리고 시장을 확보하는 거예요. 우리는 전체적 인 무역시스템을 설계하는 것부터 한국과 아시아권역의 이주민들 네트워크를 통해 교류를 확대해나가는 것에 주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4.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가 있다면 언제였을까요? 아무래도 처음 거래를 했던 때가 아니었을까요? 한마디로 맨땅에 헤딩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2013년 3월 14일 창립총회를 하고, 그 해 4월 8일 협동조합으로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5개월 뒤인 8월 한 여름에 첫 무 역을 시작했는데, 그 때 처음 들여온 품목이 1)톱밥이었어요. 그것을 수입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별 고민 없이 선뜻 추진했는데, 일이 안 풀리려고 그랬는지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어요. 샘플로 두 컨테이너를 선주문 받았고, 우리는 다시 인도네시아에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인도네시아 쪽에서 선적을 1주일 연기한 거예요. 거기서 한국으로 오는데 2주, 통관하는데 4일에서 5일, 거의 20일이 지나가는데다가, 애초에 인도네시아에서 일주일이 밀리니, 거의 한 달 뒤 도착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결국 애초에 우리에게 톱밥을 주문한 분은 거래를 취소했습니다. 이미 우리가 결재를 진행한 상황이라 물건을 안 받을 수도 없었어요. 부두에는 35톤의 톱밥이 가득 실린 두 개의 컨테이너가 덩그러니 와 있었고요. 하지만 당장 톱밥을 저장할 창고도 없고, 판매처도 없는 상황이었 습니다. 부두에는 1주일 정도 무료로 저장할 수 있지만, 하루가 지체될수록 한 개 컨테이너당 1만 2천 원씩 을 지불해야했죠. 수소문 끝에 지인의 단감 저장창고를 두 달 정도 무료로 빌려 쓰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단 감철이 다가와 비워줘야 했습니다.
1) 톱밥은 주로 수분흡수제로 활용되는데 가축을 키우는 곳, 퇴비공장 등에서 사용된다.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에서 수입한 것은 인도네시 안 야자수 톱밥이었다. 205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그 때부터 샘플을 들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섰죠. 처음에는 정말 팔기 힘들었어요. 경남 곳곳을 누비며 샘 플을 보여주고 가격 절충도 열심히 해보았지만, 기존의 거래처가 있기 때문에 뚫기 쉽지 않았어요. 결국 손 해를 조금 보긴 했지만, 팔긴 다 팔았어요. 물류비용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돈이 든다는 걸 그 때 뼈저리 게 느꼈어요. 이제 1년쯤 지나니 체계가 잡혀가는 것 같아요. 정말 비싼 교육비를 치렀던 소중한 경험입니 다. 현재는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 톱밥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우리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은 축산업 종사자, 퇴비공장 사장님, 음식물쓰레기공장 사장님들입니다. 이 분들은 우리 조합의 사회적 활동이나 가치를 우선에 두고 선택하기보다는 기존 납품업체들보다 약간 낮 은 가격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고객과의 신뢰가 쌓이면 우리 조합 의 활동과 추구하는 가치도 함께 선택해주실 거라 믿으며 가장 기본이 되는 가격과 품질로 열심히 영업하 고 있습니다.
Q5. 톱밥판매로 힘차게 출발하셨는데요. 그 외에 어떤 상품을 기획하고 있나요? 톱밥은 계절사업이에요. 겨울이 성수기이고, 봄여름이 비수기죠. 비수기에는 성수기의 1/4 정도 팔려요. 비 수기에는 식용소금과 염화칼슘을 수입해서 국내에 판매합니다. 지자체나 관공서 의 도로과에서는 겨울에 재설제로 쓰는 염화칼슘은 2년 주기마다 교체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현재 저희가 예비사회적기업이 기 때문에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를 통해 지자체를 첫 번째 판매처로 삼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여행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주민들은 한국 명절 때 여행을 많이 다녀요. 2013년에는 거제, 양산, 남해, 제주 등 네 차례 정도 진행했어요. 해외 교민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자유여행 코스를 짜주기도 합니다. 수익이 많이 남는 사업은 아니지만, 이주민들 간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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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이 탄생한지 1년이 지났는데, 어느 단계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아직까지 당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의 성장속도라면 충분히 가능성 이 있다고 봅니다. 작년 8월에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10월부터 월 2~3컨테이너씩 하다가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주문이 많아졌어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은 1억 가까이 되고요. 스타트업 단계에서 월 평 균 2천만 원 매출을 보이는 성장세라면 기대해볼만 하지 않나요?(웃음)
Q7. 일반무역업체랑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가 협동조합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지역의 이주노동자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을 안정적이고 지속 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이 일반무역업체와 다른 점이죠. 우리는 최소이익 5%만 남기고 수 출한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남겨진 이윤은 지역사회로 확대 재생산한다는 원칙은 정관에도 정확히 명시되 어 있어 투명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Q8. 현재 협동조합은 어떤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신가요? 경남이주민센터에서 2억 원 정도의 법적출자금을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조합원은 총 11명이고, 이주여성 세 명과 한국인 두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분들은 여기서 조금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협동조합 의 설립 취지에 공감하고 운영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조합원 가입이 가능합니다. 현재 조합원은 이주민 지원 사업을 오랫동안 하신 분들도 계시고, 노동운동가, 변호사, 전 지자체 인사 등 각계각 층에서 이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관심이 많은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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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Q9. 탄생배경을 보면 사회적협동조합에 가까운데, 무역이라는 영리활동을 기반으로 하시니 조직형태 는 다를 것 같습니다. 협동조합 조직형태를 분류하자면 법적인 규정상 생산자협동조합에 가까운 편입니다만, 조합이 사회에 환 원하는 비율도 높은 편이에요. 정관에 명시된 법적잉여금 10%를 적립하고, 인건비를 제한 남은 금액의 70%는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조합원들이 이윤배당금을 가져가기는 어려운 구조이기 도 하죠.
Q10. 협동조합의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근로자들과의 일상적인 회의는 일주일에 한 번 열려요. 여기서 운영이나 업무에 대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 다. 이주여성 근로자들은 한국에 거주한 기간이 8년, 9년 된 분들이라 의사소통에 무리는 없어요. 지금 일 하는 분들은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 중 추천받아서 채용된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자국 의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가장 값싸고 품질이 좋은 물품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요. 이주여 성이면서 주부이기 때문에 육아나 집안문제가 상충할 때 최대한 배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년의 근무실적을 평가해보면 사실 극복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한국인들과 ‘일’을 대하는 정서의 차이 도 있고요. 창업단계에서 성장단계로 진입해야하는 시기인 만큼, 이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동기부여 가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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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경남지역에도 협동조합 협의체가 있나요? 네, 있습니다. 저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회의에 나가보면 그 필요성은 알겠지만, 아직까지 할수 있는 게 적 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한계가 많고요. 경남도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 협동조합 물품이나 재화 용역서 비스를 체계적으로 구매해달라는 요구를 하거나 관련한 조례를 마련하라고 제안해야 하는데, 아직 강력하 게 제안할 역량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편 협의체 내부를 들여다보면 협동조합 일부는, 혜택과 지원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영리만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을 만든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 설립현황을 봐도 사회적경제 관점으로 만든 협동조합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이 더 많은 것 같고요. 그러다보니 기대만큼 혜택이나 직접적인 지원이 없기 때문 에 중간에 포기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법인세 20% 감액이라는 혜택 역시 매출액이 크지 않은 사업 을 하는 분들에게 큰 이득이 없다고 보십니다. 우리도 이윤이 중요한 협동조합이지만, 일반 업체가 아닌 협 동조합을 선택한 이유는 사회환원에 대한 강제성을 협동조합기본법을 근거로 정관에 투명하게 명시하고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을 고민하는 분들은 사업의 성격과 특징에 맞는 조직 형태를 잘 연구하고 차분히 준비해서 선택하셨으면 해요. 관계부처에서도 사회적경제 분야의 기업들을 위 한 판로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합니다. 사회적경제 기업이 많아지는 것은 좋으나 인건비 같은 일회 성 지원보다는 판로개척이나 컨설팅 지원을 통해 자생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시키는 것에 더 집중해주었으 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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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미니 인터뷰
“내가 이주여성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일”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어돈 통갈락 조합원
Q1.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신혜원이라고 합니다. 몽골이름은 어돈 통갈락(Odon Tunggalag)입니다. 2007년에 결혼 해서 한국 왔으니까 여기 온지도 7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직은 몽골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기도 1명 있 어요. 현재 한국과 몽골을 여행으로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2. 요즘 하고 있는 일은 어떤 가요? 이제 일한지 3개월 정도 됐어요. 조금 어렵긴 해도 잘해보고 싶어요. 요즘은 여름이라 한국과 몽골 여행사 를 연결해서 여행상품을 만들고 홍보하고 있어요. 9월에 계획된 이주민 제주도 여행코스를 짜고 있어요. 이곳 이주민센터에 방문하는 이주민들한테 많이 알리고 있어요. 페이스북이나 메일로도 홍보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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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일하면서 재미있거나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아직은 제가 하는 일이 여행 사업에 국한되어 있긴 하지만, 여기저기 전화해보고 연결하는 일을 하다보면 실패할 때도 많아요.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데, 어쩌다 먼저 요청이 들어오면 참 기분이 좋아져요.
Q4. 나중에 꼭 추진해보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요? 아직은 경험이 많지 않아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평소 생각했던 부분은 몽골에 전자제품을 수출하는 것입니다. 냉장고, 밥솥 같은 한국 가전제품이 몽골에서 인기가 아주 많은 편입니다.
Q5. 앞으로의 바람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저는 이 일의 취지가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더구나 제가 이주여성이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 아서 좋습니다. 저는 한국에 이주한 몽골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연결해주고 싶어요.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된 이주민들은 개인으로 움직이고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시간이나 경비도 낭비되기 쉬운데 그런 부분 을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을 통해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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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일반정보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화로 18번길 30 055)253-8776 ssjun001@naver.com
연혁 2013. 3. 2013. 7. 2013. 10. 2014. 1. 2014. 5. 2014. 8 2014. 11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협동조합 설립 인도네시아에서 톱밥 1차 수입 매월 100여톤 톱밥 수입 월 200여톤 톱밥 수입 베트남에서 코코피트 수입 월 300여톤 톱밥 수입 태국 유칼리투스 톱밥 월 300여톤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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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10명
조합원수 : 11명
설립 당시 출자금 : 1억 원
근로자수 :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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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주무역협동조합
맑은손공동체 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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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은 10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모여 2013년 문을 열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일자리 창출과 안마사의 위상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설립 6개월 만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힘을 바탕으로 추가 사업장 개업을 준비하며, 틈틈이 취약계층과 어르신을 위한 안마 봉사 활동으로 나눔의 정신을 공유하는 것도 빠트리지 않고 있다. 또한 안마사들의 안마 기량을 높이고 침 시술의 역량을 배가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에 주목할 점은 서울대학교 대학생들의 경영 지원을 받으며 운영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비영리 경영지원단체 인액터스는 맑은손 공동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지역에 역량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협동조합의 앞날을 함께 고민한다. 인터넷과 SNS를 통한 홍보로 2·30대까지 안마 소비층을 확대하고 있으며, 저가 마케팅 방법을 강구해 안마시술소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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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힘 모아 한 발짝, 맑은 손 굳세게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정경연 이사장
Q1.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먼저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입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함께 출자해 안마소를 운영하고 있지요. 협동조합 창립에 대해 말씀드리려면 5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그때 제 가 1)서울맹학교 재활과에 입학했어요. 2년 과정을 마치면 안마사가 되는데, 주로 안마시술소에 취업을 하 죠. 그런데 안마시술소에서 안마 시술로만은 영업이 잘 안되다 보니까 불법 성매매를 들여왔죠. 그러더니 안마가 성매매 대기 시간에 보조 수단으로 쓰이는 주객이 전도된 형태로 전락해버렸어요. 성매매금지법이 나오면서 이제는 시술소 자체가 문을 닫으면서 저희 일자리도 줄어들었죠. 저희는 안마시술소 말고는 갈 곳이 없거든요. 물론 개인 안마원들이 소규모로 있지만 대부분 홍보가 되지 않아서 1~2개월 만에 접는 경 우가 태반입니다. 거기다 스포츠, 태국, 중국 마사지를 내걸고 하는 일반인들의 마사지업도 우리들의 시장 을 잠식했어요. 저희들이 졸업한 즈음 취업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일자리가 영 없다보니 졸업생들끼리 모여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고 됐어요. 처음에는 사 회적기업을 준비하다 법인격 문제 때문에 잘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중에 협동조합 기본법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동문 회장이었던 장승연 선생님이랑 협동조합에 대한 강의가 있으면 찾아가서 이것저것 듣
1)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립 특수교육기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이료재활과정(고등학교 졸업자 대상)과 전공과과정(안마자격증 소지 자 대상)이 있다. 초·중·고교는 일반학교 교육과정에 준한 교과운영을 하며 초등학교에서는 보행훈련·점자교육 등을 받는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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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했어요. 그러다 서울시 마을 기업 공모를 보았어요. 협동조합도 저희를 반겨주지 못하면 어쩌지 망설임 도 많았지만 서울시 의료정책과에 계신 선생님께서 “안마사들이 모여서 안마를 한다는데 왜 말리겠습니까. 협동조합의 요건을 맞춰서 협동조합을 구성하면 협동조합도 허가도 내드릴 거고. 협동조합을 구성해서 요 건에 맞으면 서울시 마을 기업으로 선정해드릴 수도 있습니다.”고 정말 우리들에게는 참 고맙고 귀한 말씀 을 해주셔서 그대로 그 취지를 따라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2. 사무실이 참 아늑하고 입구부터 편안한 느낌이 드는 데요. 이렇게 좋은 공간을 어떻게 마련하셨나요? 2013년 6월 22일에 저희가 창립총회를 했지만 사무실을 얻지 못했어요. 서울시 마을 기업으로 선정된 이 후로 공간 지원금이 생겼지만 사무실을 얻기 위해 그 땡볕부터 가을날에 이르기까지 돌아다녔어도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했습니다. 좋은 가게가 났다고 하면 협동조합이니까 한 사람이 결정할 수 없잖아요. 저희가 시각장애인인데 여러 사람들이 몰려가서 가게를 기웃기웃하니 건물주나 주위 사람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 은 인상을 심어줬나봐요. ‘아이고 무섭다.’면서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곳 을 계약할 때는 굳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어요. 저는 한쪽 눈을 잃었을 따름이라서 시각 장애인이라고 굳이 안 하면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래서 10월말에 가서 처음으로 이 공간과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계약하자마자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서 12월에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Q3. 마음에 맞는 조합원들을 어떻게 모으셨나요? 저희 맑은손협동조합의 모태는 서울맹학교 재활과 동문회입니다. 제가 맹학교 9기 출신이며, 저희 동기들 이 대부분입니다. 총 15분을 모셨어요. 서울맹학교 졸업생이면서 동작구에 사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마을 기업 회원으로 만들고 마을 기업 선정을 받은 후에는 그 분들은 후견인으로 물러나시면서 그때부터 출자금 을 받기 시작했죠.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녹록치 않았습니다. 지금은 10분이 조합원으로 정착하였습니다. 상근하는 분들은 세 분이예요. 상근비를 많이는 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전면적으로 결합하는 조합원 분 들은 이 정도 수준이고요.
Q4.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듯합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단계가 되었나요? 참 고맙게도 고객님들 반응이 참 좋아요. 저희가 시중가격보다 조금 저렴하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일 반적으로 안마하면 한 시간에 4~5만 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저희는 문턱을 넓혀놓았어요. 보통 1 시간이 기준인데 저희는 20분, 40분, 60분 등 시간대별로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20분 안마를 하면 만 구 천 원. 40분 이만 구천 원 이렇게요. 요즘 커피 값 비싸잖아요. 젊은이들도 와서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가격대에요. 그래서 12월 개업 날부터 1월 1일까지는 만 구천 원짜리를 만 원에 오픈 세일을 했어요. 그 덕 에 입소문이 조금 난 듯합니다. 1월 한 달 동안 천만 원 매출을 올렸어요. 2월부터 7월에 이르기까지는 조금 씩 성장했습니다. 지난 6월 말에는 2천4백만 원 월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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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인터넷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블로그 관리도 따로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손님 중에 20대 손님도 많 은 듯합니다. 2-30대 손님이 전체의 5~60%를 차지합니다. 저희가 동네 홍보보다는 인터넷 홍보에 더욱 집중하였습니 다. 사실 2)인액터스(Enactus)라는 서울대학교 동아리 친구들을 만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액터스 는 기업지원활동을 통한 사회봉사 동아리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이 완전하 게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여러 가지 지원을 해줘요. 저희 협동조합에는 8명의 친구들이 붙어서 회계, 홍보 등 전반적인 경영 지원 일을 봐주고 있죠.
Q6. 안마라는 노동은 매우 전문적인 영역인 듯합니다. 안마사 조합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거 같아요. 안마는 체력 소모가 매우 큰일입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더 뛰어난 안마사가 되기 위해서 체력도 기르고 다 양한 형태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맹학교에서 안마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침도 같이 배우고, 동양의학 일반에 대한 학습도 함께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시간과 조건만 된다면 많은 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현재 저희 조합원들의 장기 비전은 안마아카데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올해 1주년 창립총회 때 세 가지 목표 를 정했습니다. 먼저 2호점, 3호점을 개업해서 시각 장애인들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자는 것이고 요. 두 번째는 안마사들의 안마 기량을 높이고 더불어서 안마보조요법인 침 시술의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 2) 인액터스는 비즈니스를 통해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려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 비영리 단체이며, Enterpreneurial(기업가 정신), Action(실천), Us(공동체)의 합성어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36개국, 1600여 개의 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대 뿐 아니라 연세대, 건국대, 홍익대 등 30개 대학에 설립됐다. 서울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은 우연한 기회에 서울대 인액터스 동아리 학생들을 알게 돼 경영지원, 홍보 업무를 무상으로 지원받고 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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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안마 아카데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취약한 계층이나 노인들을 위해 안마 봉사를 나가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Q7. 협동조합 이름이 맑은손공동체입니다. 조합원들과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함께 가지고 있나요? 더불 어 조합원들이 협동조합을 꾸려가는 데 어떤 만족감을 가지고 계실까요? 맑은손 협동조합이라고 해도 되는데, 굳이 공동체라는 말을 넣은 이유 단순히 지압하고 안마하는 손만의 협동조합이라기보다는 ‘그 손들이 모여서 함께 가꾸어가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협동조합을 이루고 또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회에 돌려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 입니다. 저희 조합은 다른 무엇보다도 식사를 항상 같이 하고자 노력합니다. ‘녹색뜰엔’이라는 반찬가게 협동조합에 서 반찬을 구입하여 점심과 저녁을 함께 먹습니다. 매일 고기반찬을 먹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조합의 돈으 로 식사를 하는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함께 번 돈으로 따뜻한 한끼를 나누는 거죠. 다만 아직 제가 경 영부분을 어려워해서 조합원 분들이 답답해하시는 경향도 있지만, 차근차근 같이 걸어가려고 합니다.
Q8. 이사장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보통은 안마사님들이 안마를 하지만, 간혹 고객님들이 동시에 몰려서 일손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마다 저도 안마를 하고 있고요. 또한, 협동조합이다보니 사회적경제 영역간 협력사업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작협의회 활동이나 마을연합회 활동을 위한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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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그 외에도 운영 중 발생하는 세금 문제 해결을 위해 세무서를 방문하는 등 열심히 조합을 위해 움 직이고 있습니다.
Q9. 조합원 가입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맑은손 공동체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분들이 하나 둘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가입과 탈퇴가 자 유로워야 하잖아요. 그런데 기존의 조합원들이 우리가 지금까지 이만큼 고생했는데 가이드라인이 필요하 다고 의견을 냈어요. 좋은 취지의 사람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는 두려움이 있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조합원들은 새로운 조합원들을 들이는 문제들에 대한 규정과 원칙을 아직 정하 지 못했어요. 지난 6월, 1주년 총회를 할 때 규약을 정하기로 했는데 서로 간에 이견들이 있어서 규약을 정 하지를 못했죠. 대강 들어오시겠다는 분들에게 가입비를 받고, 어떤 교육을 하고, 일정 기간 근무를 하는 식 의 생각은 있습니다.
Q10. 조합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아직까지는 손익을 맞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더더욱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힘들 때도 있지 만 그때마다 처음 협동조합 설립을 결심했던 때를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협동조합을 통해서 함께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갖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서 우리 공동체를 향한 마음에 나쁜 찌꺼기가 끼지 않게 같이 노력했으면 합니다. 비록 우리는 경쟁사 회에 살고 있지만 이 공간만큼이라도 경쟁을 최소화하고 협동과 화해의 공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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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경쟁하지 않고 서로를 보듬는 일터가 좋아요”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문춘성 조합원
Q1.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가입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전에 실로암이라는 비교적 큰 안마시술소에서 일했습니다. 벌이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안마사간 경쟁체 제가 심각한 상태였죠. 더 많은 손님을 받으려고 서로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많이 벌였습니다. 경쟁을 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도 한편에 있었지만 사실 편한 마음을 갖고 싶었어요. 같은 안마사끼리 누가 더 벌고 덜 벌고 그런 것 말고요 웃으면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맑은손 공동체를 알게 되었고, 협동조합이고 공동체인 만큼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Q2. 안마를 하면서 보람된 순간은 어떤 때인가요? 눈이 멀게 되면 눈이 더 많이 생깁니다. 코도 눈이 되고, 머리카락도 눈이 되고, 발자국 소리도 눈이 돼요. 그래서 들어오는 순간부터 손님의 상태를 파악하게 되요. 안마사가 된 뒤 초창기에는 사람들에게 안마를 하고 침을 놓고 하는 게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 손을 반신반의한 거죠. 그러다 손님들 이 한 번만 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에 또 오시고, ‘잠을 잘 잤어요.’, ‘좋아졌어요.’ 이런 말씀 해주시니 자 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그렇게 차츰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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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손님들의 각기 다른 증상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을까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안마를 하다보면 근육이 제 엄지손가락에게 말을 해요. ‘아파요. 그만 누르세요.’, ‘좋아요. 좀 더 눌러 주세요.’ 이런 식으로요. 이런 느낌이 올 때 안마를 잘하는 건데 왔다 갔다 해요.
Q3. 협동조합에 바라는 복지정책이나 조합원 교육이 있다면요. 조합원간 함께 스터디를 하고 각자 알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태 국 마사지나 중국 마사지가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것보다 저희가 조금 더 차별성을 갖기 위해 우리만의 수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육학이나 한방학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싶다는 욕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고객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Q4. 다른 조합원들에게 하시고픈 말씀 좀 들려주세요. 어떤 일을 하던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진심으로 웃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처음 만든 곳이라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서로 한 발 물러서서 함께 방법을 찾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조합원들끼리 즐겁게 잘 지내는 것 자체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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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일반정보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1007-50 태농빌딩 302호 1600-3175 moojinjang36@hanmail.net www.malgunson.com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3. 6. 22
창립총회
2013. 12. 5
SK그룹, 제9회 세상 사회적기업 콘테스트 3등 수상
2013. 12. 15
설립
2014. 1. 15
tbsTV <손 끝에 실린 자립의 꿈> 방연
2014. 4. 9
2014 사당동 마을만들기 사업 선정
2014. 10. 7
서울시 지하철 희망광고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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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2~30대 고객 다수
조합원수 : 10명
목표 : 2015년 2호점 개점
근로자수 : 14명
매출액 : 2,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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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개시일 : 2013. 12. 14
맑은손공동체협동조합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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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청각장애인을 의한 실시간 자막서비스 앱을 개발하고, 의사소통지원 플랫폼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이 수업이나 회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막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에이유디 ‘셰어 타이핑’의 핵심이다. 박원진 이사장이 사회적기업가가 사회를 바꾸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활동을 시작했고 2012년 소셜벤처 경영대회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4년 6월 9일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음과 동시에 체계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생산자, 근로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조합원들이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문제 해소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지금은 자막 서비스만 지원하고 있지만, 수화든 문자든 청각장애인의 요구에 맞게 의사소통 방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에이유디의 장기적인 목표이며, 이를 위해 협동조합의 틀거지를 탄탄하게 하는데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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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소통도 나누면 넓어진다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박원진 이사장
Q1.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청각장애인은 학교나 포럼, 회의 등에 참여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화자의 말소리가 안 들 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 청각장애인을 위해 지원되는 서비스는 주로 수화서비스죠. 사람들은 청각장애 인 대부분이 수화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말로 소통하는 청각장애인들도 많답니다. 그러 나 사람의 말소리를 모두 알아듣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막이거든요. 자막 지원 이 필요하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고 지원해주는 기관이 거의 없더라고요. 수화통역센터는 있는데 자막을 지 원해주는 플랫폼은 없었어요. 그래서 자막지원이 필요한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의사소통플랫폼을 만들려 고 한 것이 시작이에요.
Q2. 실시간 자막서비스라는 것이 생소한대요. ‘쉐어타이핑(Share Typing) 서비스’에 관해서 자세히 설 명을 해주세요. 말 그대로 ‘타이핑을 나누다’는 의미입니다. 타이피스트가 빠르게 타이핑을 해주면, 청각장애인이 실시간 으로 현장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타이피스트가 웹상의 플랫폼에 접속하여 글자를 입력하면 청 각장애인의 스마트폰 화면에 바로바로 자막이 뜹니다. 실시간 전송이죠. ‘가’를 치면 바로 ‘가’가 보이는 형 태입니다. SNS 메신저는 내용을 모두 다 입력한 후 엔터를 쳐서 문자가 전송되는 거잖아요. 반면 쉐어 타이 핑 앱은 문장을 쳐서 보내는 형식이 아닌 글자 낱자 하나하나가 바로 전달됩니다. 들으면서 치는 내용이 바 로 전달되는 거죠.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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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이사장님이 청각장애인이신데, 평소 의사소통에서 어떤 문제를 느끼셨나요? 대학 시절, 청각장애학생 지원제도로 노트북대필제도가 있었어요. 대필자가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노트북 으로 대필해주었어요. 노트북 대필을 받으면 수업시간마다 노트북 화면을 보기 위해 대필자와 동석해야 합 니다. 보통은 친구랑 같이 앉아서 강의를 듣잖아요. 근데 청각장애인은 친구가 아닌 대필자와 동석해야하 고, 늘 고개를 살짝 돌려서 옆에 놓인 노트북을 보며 수업시간을 보내야 했죠. 그때 경험 때문에 생각해 낸 아이디어입니다. 쉐어타이핑을 소개하러 찾아간 어느 한 대학교에서, 노트북을 치는 학생 양 옆에 2명이 앉아 있고, 뒤에 3명, 총 5명의 학생들이 노트북 대필 학생을 둘러싸고 조그만 노트북 화면을 쳐다보며 수 업을 듣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쉐어타이핑을 소개받은 장애학생지원센터 관계자분이 좋아하시더라고 요. 대필자가 쉐어타이핑을 보며 “아, 이것만 있으면 학생들이 어디에 앉던 대필을 해 줄 수 있겠네요.”라며 환영해주셨어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대필자 한 명만 있어도 3명이든 10명이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있어서 가능하죠. 옛날 핸드폰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예요.
Q4.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사회적기업가로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요. 어떤 과정을 거쳐 사회적협동조합을 하게 되신 건가요? 대학에서 초등특수교육학을 전공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사회적 기업이라 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회적 기업가라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뿐만 아니라 사회를 바꾸기 위 한 넓은 범위의 활동을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2012년에 열린 소셜벤처 경영대회에 참가하여 ‘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제공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로 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그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듬해 2013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선정되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고 요. 청각장애인의 니즈를 파악해보니 역시나 모바일을 통해서 자막을 전달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요구하더 라고요. 그래서 실시간 자막제공 플랫폼, 쉐어타이핑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었고요. 2014년 6월 9일 사회 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같은 6월에 H-온드림 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으며 사업비를 지원받아 현실화된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5. 사회적 경제체제의 형태는 다양한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준비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창업팀에서 활동하면서 어떤 법인의 옷을 입을 지 고민했어요. 쉐어타이핑의 대상이 청각장애인이고 시장 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사업성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여러 가 지 사업을 응용해서 해볼까 하고 비영리 민간단체를 고민했어요. 멘토 한분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추천해주 셔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일반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영리를 추구하는 반면 사회적 협동조합은 공익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조합원들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목적을 위해 힘을 합쳐서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형태라고 하더군요. 우리 사업과 어울리는 형태라 사회적 협동조합을 준비하였어요.
Q6. 각각의 조합원들에게 주어진 역할이나 혜택이 있나요? 우리는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문제를 당사자들만 해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해결하기 위 해 소비자, 생산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조합원이 모였습니다. 청각장애인과 더불어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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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어가고자 는 공통된 과제를 갖고 있습니다. 소비자 조합원은 청각장애가 있는 분들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포럼이나 세미나, 교육, 컨퍼런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에이유디와 연계된 곳이라면 의사소통지원 플랫 폼을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생산자 조합원은 수익이 나지 않더라고 청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면 뜻이 있는 사람이 모여서 S/W, App, 보조공학기기 등을 개발해서 기부하면 에이유 디에서 운영하고 서비스를 하여 공익목적을 함께 달성할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조합원은 포럼이나 세미나, 교육 현장 등에서 화자의 음성을 빨리 듣고 타이핑하는데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인증과 함께 소통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 다. 후원자 조합원은 청각장애인과 더불어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후원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라나는 다음세대들이 우리 사회에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프로그램과 보청기 지원, 청 능·언어 재활 프로그램에 투자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후원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일단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과정에 있어요.
Q7. 에이유디(AUD)는 어떤 의미인가요? ‘Auditory Universal Design’, 청각의 보편적인 설계라는 의미입니다. 보편적 설계라는 말이 건축에서도 나 오고 교육에서도 사용되는 개념인데요. 예를 들면 건축에서 엘리베이터가 원래는 지체장애인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건데 지금은 모든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자막지원시스템이 지금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비장애인, 아이나 노인 등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설계를 하자 해서 AUD로 이름 지었습니다. 누구나 듣는데 지장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해요. 점점 소음성 난청도 늘고 이어폰 장시간 사용으로 청 력이 떨어지고 있어요. 가는 귀 먹는 사람들도 있고요. 실제로 청각장애가 없는 일반 사람들도 쉐어타이핑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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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리하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정확한 정보를 듣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회의시간에 청각장애인 한 사람을 위해서 회의록을 쉐어타이핑으로 작성하면,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핸드폰으로 회의내용 을 확인하며 서로 소통이 잘 될 겁니다.
Q8. 그럼 쉐어타이핑을 알리기 위해 주로 어떤 사업을 펼치십니까? 아직은 초기 단계라 자막을 지원해주는 기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주업무입니다. 청각장애인이 참여하고 갈 수 있는 곳들을 넓혀가는 것이죠. 예를 들어 ‘사회적기업가 포럼’과 연계를 맺어 행사당일 발표자들의 발표 내용을 자막지원을 합니다. 에이유디가 행사에 자막지원을 한다고 알려지면 청각장애인이 예전에는 갈 수 없던 행사에 참여하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거죠.
Q9. 사회적협동조합 창립 당시 뜻을 함께 한 발기인은 어떤 분들인가요? 발기인으로 해주신 분들이 지금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데요. 처음에 사업아이디어를 설명드리고 자문 을 구하면서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에이유디가 가지고 있는 취지에 동의하시고 또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 들이셔서 출자금도 내고 기꺼이 함께 해주셨어요. 한 분은 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하기 전에 멘토를 담당하 신 분이구요. 다른 한 분은 굿네이버스 해외사업팀 등의 일을 하셔서 비영리법인의 업무를 잘 아시는 분이 구요. 나머지 한 분은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고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계신 목사님입니다. 감사하게도 제 게 부족한 부분들을 이분들이 꽉꽉 채워주고 계세요. 이 분들의 지혜를 빌리고자 모신 거죠. 기꺼이 함께해 주셨고 안목이 넓은 분들이시라 계속적으로 자문을 구하고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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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Q10. 뜻을 함께 할 조합원을 모으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요? 처음에 조합원 모집을 해야 하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가입해라, 가입해라”하며 모으고 다녔어요. 학교 선후 배, 사회적기업 준비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 청각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모두 모 으니 44명의 장애·비장애인들이 조합원이 되었어요. 전국 각지의 조합원을 모아 놓고 보니 창립총회 개최 부터 문제가 되더군요. 그래서 약정조합원으로 두고 직접 참여가 가능한 사람 6명만 발기인으로 해서 설립 절차를 밟았습니다. 약정조합원들을 정식조합원으로 변경하고 정기총회에 결합할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 고 있습니다. 직접 참여 외에 타지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터넷투표 같은 거요.
Q11. 협동조합 준비 과정 동안 힘든 부분은 없었나요? 쉐어타이핑의 필요성이나 기능을 이해해주지 못할 때 힘이 들었습니다. 어느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 응 원을 필요로 하고 또 인정을 받을 때 더 신명나게 일하잖아요. 대개 한 번에 이해를 해서 좋다는 반응을 주 시지만, “그거 카카오톡으로 하면 안돼.”라며 이 앱의 가치에 대해 불신을 드러내실 땐 힘이 빠지죠. 그리고 한 가지 바라는 점은 개발자가 조합원으로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쉐어타이핑 애플리케이션도 개발자 의 레벨이 높아야 만들 수 있거든요. 그런데 능력이 좋은 개발자는 크고 좋은 회사로만 가려고 합니다. 이 앱도 외부 개발자가 만들었어요. 그래서 앱을 사용하신 분들의 피드백이 들어오면 즉각적으로 처리하기가 힘듭니다. 피드백이 들어오면 일정 기간 모아서 개발사에 넘겨요. 검토를 하고 요구를 반영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에이유디 사회적취지에 공감하는 개발자 한분이 들어오셔서 자체적으로 개발 운영하며 발빠른 민원처리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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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2. 조합원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계획하는 교육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아직은 설립초기라 진행 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입니다. 청각과 관련된 기관 인 귀의 형태와 고막 및 달팽이관 등의 역할을 알아보는 시간, 청각장애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며 청 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청각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청각장애인의 주요 소통 수단인 수화를 일반인 대상으로 수화교실을 열어보고요. 자격증은 드릴 수 없지만 속기 키보드를 구입하여 속기교육도 해보고 싶습니다. H-온드림의 사업비가 들어왔으니 하반기에 조합원 교육이나 기술개발 등 여러 가지 사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Q13. 에이유디 협동조합의 앞으로의 목표나 사업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단기적으로는 에이유디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건축물로 보자면 기초가 튼튼해야 안 무너지잖아요. 지금까지 협동조합이 아닌 사회적기업하는 분을 많이 봤는데 일단 만들었지만 길게 못가 는 곳이 많더라고요. 저는 에이유디가 길게 갈 수 있게끔 기초를 먼저 다지는 걸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습 니다. 장기적인 계획은 의사소통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겁니다. 지금은 자막만 지원하고 있지만, 수화든 자막이든 청각장애인의 요구에 맞게 의사소통지원을 해드릴 겁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 있는 청각장애인 들도 이 애플리케이션을 잘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겁니다. 외국에서 한국의 포럼이나 행사를 자막지원시 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내용을 전달받는 거죠.
Q14. 사회적협동조합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협동조합을 함께 하는 분(발기인)들과 충분히 사업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 니다. 서로 다 공감을 해야 법인이 하나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시간이 걸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요.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협동조합을 만드느냐에 따라 그 가치를 오래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33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미니 인터뷰
‘나’보다 ‘너’를 위한 것을 먼저 생각하는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강기영 조합원
Q1. 에이유디에는 어떤 인연으로 시작하셨나요? 에이유디 보다 박원진 대표님과 인연이 먼저 시작되었는데요, 저는 박원진 대표의 아내입니다. 저 또한 특 수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남편이 이 일을 시작하면서 에이유디에서 함께 일하며 도와주고 있습니다.
Q2. 안정적인 교사의 길을 버리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할 때 어떠셨나요? 초반에 남편이 “나, 이거 해보고 싶어.”라고 했을 때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보이지 않 는 길을 걸어가는 거잖아요. 막연히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었고요. 저는 아이디어를 들어도 “글쎄” 라는 반 응만 보였어요. 그런데 본인은 정말 필요한 거라고 얘기를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확 신을 하더군요.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얼마만큼의 사람들이 원하고 빛을 발할 수가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이건 우리가 움직여서 벌어나가야 하는 거라 생활비에 대한 부담감도 많았어요.
Q3. 처음부터 찬성하신 것은 아니군요. 그럼 어떻게 마음을 바꾸어 함께 하게 되셨나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은 저의 마음 때문에 혹시 남편이 가야하는 길을 막는 건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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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해보라고 했어요. 제가 본격적으로 같이 일한 것은 사회적협동조합을 준비하면서고요, 육성사업을 받고 있을 때는 필요할 때 도와주는 정도였지 남편 혼자서 많이 뛰었어요. 쉐어타이핑이 출시된 후에 사용 하는 분들이 꾸준히 늘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물론 처음에 기능이 버벅 대는 바람에 실망 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울 때가 많았지만 남편은 기능을 최적화시키려고 계속 노력 을 하였고 꿋꿋이 준비해 갔어요. 그런 과정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안정적인 삶을 쫓아가는 것이 아 니라 안정적이지 않더라도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따라가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때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삶이 찾아오겠구나. 이런 부분에서 제 나름의 답을 내렸죠. 함께 하자고요.
Q4. 지금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제는 그런 마음이에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 무언가가 보장된 일이 아니지만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열정 이나 이 시대의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들을 끝까지 붙잡고 간다면 채워짐이 있을 것이고 많 은 분들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요? 아내 된 입장에서 이 사람이 그렇게 일을 하면서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밤을 새워도 해내는 모습들이 ‘아 이 길은 저 사람한테는 맞구나.’ 싶어요. 저도 저 나름대로 의 삶의 모습을 생각하는 게 있어서 계속 이 길을 가야하나 싶지만, 함께 시작한 것이고 저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같이 하고 있습니다.
Q5. 에이유디에서 일하면서 인상적인 경험이 있었나요? 제가 알고 있는 분 중에 한 분이 청각장애를 갖고 작가로 활동하시며 현재 영국에 계십니다. 이 분께서 에이 유디가 지원하고 있는 ‘농인의 북포럼’ 쉐어타이핑 서비스를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보셨다고 합니다. 이러 한 소식을 접하며 어디에 흩어져 있어도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고 또 나눌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Q6.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루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아직은 꿈에 불과하지만요. 외국어를 배우면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날 기회가 왔을 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잖 아요? 저희 대표님은 외국인과 만나는 자리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이야기 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이해 가 안 되거나 전달이 안 될 경우에는 제게 통역을 요청하시죠. 청각장애를 고려한 전문적인 영어교육을 찾 아보기가 어려워서 도전했다가도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청각장 애인에게 맞는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Q7. 대표님과 다른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우리 모두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에이유디의 비전과 목표를 새기며 모두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를 위한 것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너’를 위한 것을 먼저 생각하 는 에이유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로를 먼저 생각할 때 내가 가진 것을 기쁘게 기꺼이 나눌 수 있게 되 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수 있게 되잖아요? 조합원들 모두가 존중받고 세워지는 에이유디를 만들 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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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일반정보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74길 27 210호 audcompany@naver.com www.sharetyping.com
연혁 2013. 9. 10
설립
2013. 11. 20
실시간 자막제공 플랫폼 쉐어타이핑 공식 오픈
2013. 11. 28 ~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3. 12. 01
한국영상자료원 배리어프리영화제 쉐어타이핑 지원
2013. 12. 8
쉐어타이핑 안드로인드앱 개발
2014. 2. 14
창립총회 개최
2014. 4. 13
임시총회 개최
2014. 11. 13
이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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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52명
조합원수 : 63명
근로자수 : 4명
설립 당시 출자금 : 520만 원
사업개시일 : 201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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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소개영상 QR코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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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은 2011년 자활기업으로 시작해 2년 뒤 협동조합으로 중간 매듭을 지었다. 조합원 전원이 전문적인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평구청 1층에 위치해 매장 안은 한산할 틈이 없다. 구청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위치에다 로비 를 채우는 원두의 향기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잠시 쉬었다 갈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게다가 생산자의 이익을 생각하는 공정무역 커피콩만을 사용하는 데도 가격은 시중 커피숍의 절반 수준이고 또 카페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된다니 어찌 지갑이 열리지 않을까.
커피위드인은 난방비 지원 및 마을기업의 제품을 대신 전시 판매하는 등 사회 환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사회적협동조합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자활기업으로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이제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지역을 둘러보는 위치가 돼 기쁘다며 조합원들은 회사와 함께 자긍심을 키워나가고 있다. 다방커피 밖에 모르던 아주머니들이 아메리카노 맛을 알게 되고, 지역사회의 듬듬한 버팀목으로 성장한 이야기를 커피위드인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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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마르지 않는 두 손 잡고 함께 갑니다 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김경미 이사장
Q1. 반갑습니다. 김경미 이사장님. 카페에 손님이 끊이지 않네요. 안녕하세요. 커피위드인 협동조합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경미입니다. 저희 가게가 부평구청 1층 로비 에 위치하고 있어 한산할 틈이 없어요. 구청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위치여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 고 계십니다. 구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물론 근처의 지역주민들도 단골손님이시죠. 거의 하루 종일 앉 을 틈도 없이 일하지만 일부러 찾는 손님들이 만족스런 표정으로 커피를 드시는 것 보면 순간순간 피로가 풀리죠. 저희는 커피콩을 좋은 것을 쓰고 있습니다. 인천 생협에서 가져온 공정무역 커피콩을 쓰는데, 가격은 시중 커피숍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구청 안에 있으면서 임대료가 많이 절감된 덕분 입니다. 일반 기업은 구청에 480만 원씩 월세를 내는 반면, 사회적협동조합은 80만 원 정도면 되거든요. 그래서 이 좋은 커피를 손님들에게 싸게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계신 손님들은 일부 러 저희 집만 찾아주고 계시기도 합니다.
Q2. 커피위드인은 자활기업으로 시작했는데요, 그 출발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2011년 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에서 만난 4명의 동기들과 카페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자활기업이 기초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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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같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서 한다는 점 때문에 우려스러운 눈빛을 많이 받고는 합니다. 커피를 만들고 있으면 재료를 빠트리지 않고 제대로 넣는지 대놓고 고개를 빼고 들여다보 는 사람도 있고요, 인사해도 무시당하는 경우가 일쑤였습니다. 그때 자활센터장님께서 ‘그럴수록 더 열심 히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굳게 먹었죠. 세상의 편견들, 아마추어 같다는 편견에 맞서서 더 열심히 해서 보여주자고요. 손님이 없어도 절대로 앉지 않고 꼿꼿하게 카운터를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 아야겠다고 결심 했어요. 사람들이 보내는 걱정스런 시선을 미소로 거두게 하는 방법은 노력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모였고,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한지 6개월쯤 지나니 달라지더라고요. 구청 공무원들에게 커피가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1년이 지나자 하루도 빠지지 않는 열혈 단골 부대가 만들 어졌습니다.
Q3. 커피를 만들거나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워낙 능숙해 보여서 처음에 어설픈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는데요. 개업일을 기다리며 바리스타 교육부터 서비스 교육까지 철저하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개업 날에 구 청 정문까지 쭉 늘어선 손님을 보니 머릿속이 새하얘지더라고요. 첫날부터 아는 사람만 60명이 왔어요. 배 우기는 했지만 실전에서 직접 장사를 하려니 식은땀이 절로 났어요. 손님만 봐도 떨릴 판인데 주문받은 커 피를 순서대로 틀리지 않고 만들어야 되니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를 않더라고요. 그때만 생각해도 또다 시 아찔하네요. 두 달 정도는 집에 가서 거꾸로 누워 있었어요. 하루 종일 서 있으니 다리가 아파서 너무 힘 들었거든요. 지금은 적응돼서 눈 감고도 만들 수 있습니다. 맨 처음에야 계산대도 잘 못 만졌지만, 이젠 걱 정 없어요!
Q4. 호되게 신고식을 치르셨네요. 지금 커피위드인 구석구석 조합원들의 손길이 묻어납니다. 개업 후 맞은 그 다음 과제는 무엇이었나요? 처음 꾸리는 카페 경영은 좌충우돌이었지만 개업 전부터 놓칠 수 없었던 것은 ‘맛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생 협을 통해 믿을 수 있는 공정무역 커피콩을 들여왔지만 어떤 비율로 섞어서 맛을 내는 지가 중요했습니다. 이것을 전문적인 용어로 ‘블렌딩(blending)’이라고 합니다. 많이 볶아진 원두와 적당히 볶아진 원두의 비율 을 잘 배합해야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요.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커피 상태를 체크합니다. 맛을 보고 정량도 확인하죠. 처음에는 아메리카노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계속 먹다보니 이제는 커피 맛에 자신이 생 겼습니다. 이 정도면 사람들이 좋아하겠다는 감도 오고요. 이제는 저희들이 신제품도 개발해요. 다른 카페 가서 어떤 메뉴 있는지 먹어보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플레 인 요거트를 메뉴에 올렸는데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조합원들이 한 달 동안 연구해서 레시피를 만든 것인 데 호응이 좋으니 정말 기뻐요. 그 전에는 석류에이드를 새로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주로 찾아 오시는 손님들께서 연령대가 있으신 편이라 톡 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시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런 식으로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많이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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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Q5. 커피위드인이 걸어온 길 중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2013년이 의미 있는 시기였다는 생각이 듭 니다. 그때 설명 좀 해주세요. 계속 자활사업단으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취약계층 일자리로 우리만 계속 지원받는 것이 아니 라, 우리도 지역사회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생활력 향상도 절실했고요. 곧바로 5월 15일 창립총회를 했어요.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지자체와 자활센터의 든든한 뒷받침 이 있었고, 2년간 멈추지 않고 노력한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장의 수익보다는 다시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것이죠. 직원 조합원 4명, 사외 이사 2명이 모여 ‘커피위드인 사회 적협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하루가 열흘 같던 시간이 지나니 지역사회에 차츰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싸고 맛있는’ 커피 집으로요. ‘커피 만드는 아줌마들’로 지역신문에 소개되고 유명세도 탔습니다. 그리고 2013년 봄, 최 고 매상을 기록했습니다. 정말 기뻤죠. 또한 ‘우리만 받지 말고 우리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가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Q6. 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의 지역 사회 참여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우선 카페 중앙에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물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물품이 품질이 좋아도 슈퍼에 쉽게 들어갈 수 없는 편이더라고요. 저희가 작지만 그런 부분을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여기서라도 알릴 수 있는 것이 다행이죠. 현재 6개 기업의 제품들이 들어와 있고 대부분 반응 이 좋은 편이예요. 엄마들이 만든 천가방이나 천연 소취제와 같은 제품들이 잘 나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카 페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지원하기로 조합원들과 합의했어요. 작년에는 320만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매출이 조금 늘어서 640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지금은 400만 원정도 교복비, 장학금 사업으로 나갔으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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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나머지는 겨울에 난방비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역사회에서 마을 기업이나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일을 벌이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도 살 고 지역 사회도 살기 위해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당장 나누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어느 순간 일의 보람이 더 커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는 만큼, 앞으로도 저희 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꾸준히 실행하고자 합니다.
Q7. 커피위드인의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알리고 계신가요?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때 카페에 TV를 설치했습니다. 저희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손님들에게 알리기 위해 서 입니다. 커피 판매 수익금이 다른 이웃을 위해 쓰이는 것을 보면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실제로 우연히 카페에 오셨다가 영상을 통해 앞으로 많이 팔아줘야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와 같이 협동조합의 사회적 실천을 작은 부분부터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가 잘한다고 자 랑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가격을 주고 공정커피를 들여오고, 수익금은 지역에 다시 환원하는 것을 알리 는 것이 또 다른 ‘공생(共生)’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Q8. 대표님의 일과가 무척 바빠 보이는데요. 그중 외부 강연 일정이 많이 잡혀있다고요. 인천에서 첫 번째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하니 그 과정을 알려달라고 전국 곳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며칠 전에는 부산의 자활기업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왔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이 좋아서 불러주시면 어디든 가려고 합니다. 특히 자활기업에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하려고 하는 분 들이 많이 연락을 해오는 편이십니다. 한 번은 서울에서 오신 분이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싶은데 생 243
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각보다 쉽지 않다며 어떻게 했는지 노하우를 물어보시더라고요. 조합원들의 마음을 하나도 모으는 것이 제 일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Q9. 조합원들의 의사 결정 구조에 대해 들려주세요. 지역사회를 둘러보며 마음먹은 협동조합이지만 꾸준히 같은 목소리를 내며 간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평 균 한 달에 한 번씩 조합원 전원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조합원이 1인 1표를 행사하는 민주적인 의사 구조가 협동조합의 장점이지만 때로는 운영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때도 있어요. 작은 결정도 회의 때 의견이 쉽게 모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의사결정이 오래 걸리기도 해요. 함께 걷다보니 느려질 때도 있는 거죠. 초심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대표가 됐는데 사실 협동 조합을 시작하고 나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어요. 다른 생각을 이해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 요. 그래서 지금도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10. 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커피위드인 2호점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아줌마들이 지역사회에서 처음으로 협동조합을 만들더니, 이제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조합원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더 경쟁력을 갖춘 조합이 되기 위해서 ‘1)로스팅 기술 연마’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구청 안에 있기 때문에 1) 커피 로스팅 : 커피나무의 열매(Cherry) 안에는 두 개의 씨앗이 있는데 이를 생두(Green Bean)라고 한다. 생두에 열을 가해 조직을 최 대한 팽창시켜 생두가 가진 여러 성분(수분, 지방분, 섬유질, 당질, 카페인, 유기산, 탄닌 등)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일련의 작업을 로스팅 (Roasting)이라고 한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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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커피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드릴 수 있는 것이고, 이제 밖으로 나가면 더 확실한 대책이 있어야 하는 거죠. 로스팅을 할 수 있으면 커피 원자재를 보다 싸게 들여올 수 있으니 운영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 이라 생각합니다.
Q11. 이사장님 표정을 보면 함께 하기 위해 고단한 과정을 이겨낸 자부심이 엿보이는 데요. 이곳에 와서 조금 더 사회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같은 계층의,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속에 있다가 다 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보게 되었죠. 사람은 누구나 먹고 살 기 위해 몸을 움직이잖아요. 이걸 노동이라고 하는데 시작은 그러할지 몰라도 단순히 경제적인 목적만으로 노동의 형태가 완성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고된 순간을 이겨내는 작은 순간들이 모여 또 다른 노동의 목적 을 만들어 내는데 그게 나누고 싶은 욕심이라서 참 좋아요. 협동조합을 하면서 안정을 찾고 아이들도 잘 가 르치고 해서 기쁩니다. 숨어 있던 재능도 찾았고요.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했고요. 무엇보다 내 발로 내가 성장했다는 것이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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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일반정보
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대로 168 부평구청 1층 032)506-4561
연혁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2011. 6.
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 시작
2013. 5.
자활기업 커피위드인으로 독립
2013. 5.
사회적기업 제품 전시·판매대행
2013. 12. 24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2014. 1.
저소득층 학생 교복·장학금 지원사업
2014. 2.
독거노인 난방비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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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동의자수 : 6명
조합원 수 : 6명
근로자수 : 4명
설립 당시 출자금 : 60만 원
사업개시일 : 201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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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위드인 사회적협동조합
2013년 협동조합 우수사례
1년 사이 한뼘더 자랐습니다
CHAPTER 1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연리지장애가족 사회적협동조합 잉쿱영어교육 협동조합
제주행복나눔마트 협동조합 협동조합 온리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2013년 우수사례
조합원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대표자
민동세
주소지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4동 508-1 2층
연락처
02)461-8373
홈페이지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유형
사회적협동조합
mindongse@hanmail.net
www.gjc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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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변화 한 눈에 살펴보기 (2013년~2014년)
➊ 가장 큰 성과
➋ 조합원 수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 수탁 운영
114명
➌ 매출 (월 평균)
144만 원
164명
➍ 종사자
400만 원
➎ 지난 1년간 서비스 수혜자
132명
275명
➏ 장기 비전
1. 조합원 1만 명 모집과 출자금 25억 원 조성 2. 소액대출사업과 돌봄회관 설립
연평균 2,833명 (2013년) 월평균 430명 (2014년) 251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조합 소개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을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보는 협동조합이 있다. 생애 주기에 따른 다양한 돌봄서비스 를 제공하며 돌봄서비스 근로자를 위한 좋은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이다. 도우누 리의 전신은 2008년 광진주민연대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늘푸름돌봄센터이다. 광진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애 전 과정에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했고 2010년 사회적기업을 인정받은 후, 꼼꼼한 교육 과 진심어린 설득으로 2013년 1월 보건복지부 인가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로 전환했다. 도우누리가 하는 일은 지역 구성원들이 태어난 후부터 다시 돌아갈 때까지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살기 위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생애 주기에 따른 돌봄 서비스를 목표로 산모·신생아 서비스, 장애아동 재활 바우처, 초등학교 ADHD 심리 지원 서비스 지원,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재가장기요양서비스, 가사간병방문 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장애부모상담서비스 등 폭넓은 서비스를 진행하며, 세심하게 지역 주민들 을 돌보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장애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옹달샘 학교’ 도 운영하고 있다. 돌봄사회서비스의 근로자는 주로 경력단절 또는 생애 첫 직장 중·고령 여성이다. 도우누리는 사회적 진출
1)
이 어려울 수 있는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주었고 그들의 열의 또한 이끌어냈다. 매년 각 사업팀 별로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 직원 대표는 대표자 회의에 참석해 조합 운영에 힘을 보탠다. 또 하나, 돌봄서비스가 감 정노동인만큼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필수이다. 노래교실과 같은 문화 활동 마련, 조합원 간의 소모 임 활동 지원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만족도도 신경쓰고 있다. 조합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2)돌봄 리더가 점 점 늘어나고, 조합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높아지며 조합원 개개인이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도우누 리의 전략이자 목표이다. 도우누리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고, 법인으로 전환된 후 꾸준한 노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꿈꿔왔다. 그리고 그 상상력의 성과는 서울시립중랑요양원 위탁운영으로 나타났다. 관행적으로 시설 위탁 운영은 사 회복지법인에서 이루어지지만 협동조합 중 첫 번째 사례로 광역시 단위와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3,405㎡ 규모의 시립중랑요양원은 데이케어센터를 포함해 109명의 직원들이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등급을 받거 나 65세 이상, 노인성질환을 앓고 계신 185명의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있다. 요즘은 고용노동부의 지원과 함께 정리수납컨설턴트와 산후관리사를 결합한 새로운 직업훈련과정을 개발 했다. 3차 과정을 수료한 80명의 근로자들을 따뜻한 서비스가 필요한 곳과 연결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또 한 돌봄서비스 종사자들을 근로 조건 향상을 위한 공간도 고민하고 있다. 구인구직정보도 얻고 관련 교육 을 받을 수 있고 아늑하게 쉴 수 있는 ‘돌봄회관’이다. 조합원 확대와 출자금 증자 사업에 대한 논의가 한창 인 지금, 도우누리는 행복하고 따뜻한 꿈을 꾸고 있다.
1) 돌봄사회서비스 : 산모신생아서비스, 아동심리지원서비스, 장애아동재활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재가장기요양서비스, 가사간병 방문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돌봄여행서비스 등의 생애 주기 돌봄 서비스사업이다. 2) 돌봄 리더 : 각 사업팀 별로 직접 선거를 통해 뽑은 직원 대표자. 리더로 선출되면 대표자 회의, 워크샵에 참여해 조합 운영에 의견을 보 태고 임기가 끝나더라도 자격은 유지된다. 조합원의 참여도와 이해도를 높이고 개개인의 성장도 돕는 제도.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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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인터뷰
Q1. 반갑습니다. 지난 1년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화는 중랑노인전문요양원 운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립 시설을 위탁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원래 사회복지시설의 위·수탁은 관행적으로 사회복지법인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협동조합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첫 번째 사례로 서울특별시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2013년 11월 1일부터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협동조합으로서 처음 시와 협약을 맺었다는 의의가 있 죠. 또한 요즘은 요양시설의 종사자 처우를 고민하는 운영 전략을 고민하고 있어요. 아직은 운영기간이 짧 아 평가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투명한 재정으로 돌봄 종사자와 어르신 모두에게 필요한 활동을 전개하려 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2. 축하드립니다. 중랑노인전문요양원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세요. 중랑노인전문요양원을 운영하게 된 데에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이 가장 큰 힘이 되었어요. 우리는 다년간 다양한 돌봄서비스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쌓아왔지만 법인격은 아니었죠. 더 폭넓고 깊고 다 양한 사업 분야에 제한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번 전환을 계기로 그 제한을 넘어설 수 있어서 운영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어요. 중랑노인전문요양원은 시설요양원 중 그 규모나 서비스의 질이 손꼽히 는 시설입니다. 수용 가능 인원은 요양원 165명, 데이케어 20명으로 많은 편에 속하죠. 직원은 데이 케어를 포함해 109명이고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등급을 받거나 65세 이상 노인성질환을 앓고 계신 어르신들 을 대상으로 세심하게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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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Q3. 사업성과에 따른 매출 변화도 있었나요? 조합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3년도 월 평균 144만 원이었던 매출은 2014년 상반기 월 평균 157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중랑요양원은 월 평균 매출 243만 원을 내고 있어요. 모두 합 하면 도우누리 월 평균 매출은 400만 원에 달합니다. 저희도 놀랄 정도로 커다란 성장이었습니다. 성장의 비결은 조직 운영의 안정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저희 조합은 비영리민간단체의 사업단 으로 운영되다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했죠. 나름대로 많은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크게 흔들 리지 않고 매출의 증가도 있었던 것은 운영방식의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 이전에도 1인 1표 의 의결 구조, 직원들의 운영 참여, 경영 공시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환 후에도 큰 진통이 없었 습니다.
Q4. 눈부신 성장이네요. 조직의 규모도 변화가 있었나요? 2013년 1월 18일 창립 당시 조합원 수는 114명이었는데 2014년 8월, 164명으로 집계되어 약 50명이 늘었 습니다. 종사자 수는 사회적협동조합 창립당시 132명에서 8월 기준 275명으로 약 150명 증가했고요. 그리 고 지난 6월 정기이사회에서는 조합의 조직 체계를 돌봄사회서비스기업의 사업장 특성에 따라 개선하는 의결을 했습니다. 의결에 따라 이제 도우누리는 법인사무국을 포함한 4개 사업장으로 분화되어 우선 협동 조합 활동을 주관하는 ‘법인사무국’과 돌봄사회서비스 공급방식에 따른 재가서비스를 담당하는 ‘늘푸른돌 봄센터’, 생활시설서비스를 담당하는 ‘중랑노인전문요양원’, 이용시설 서비스를 담당하는 ‘광진아동청소년 발달센터’로 나뉘어졌어요. 새로운 조직 체계는 2015년 상반기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Q5. 지난번 말씀하셨던 조합원 확대나 출자금 증대에 대한 계획도 궁금합니다. 돌봄서비스는 대단히 노동집약적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취약계층이기 때문에 종사자들의 처 우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조합은 ‘적자 재정’을 계획하면서 근로자들에게 최대한의 몫을 돌려주 려고 결심했습니다. 또한 조합원 10,000명이라는 목표와 함께 급여 공제를 통한 월 증자를 계획했었죠. 앞 서 말씀드린 대로 조합원 수나 종사자 수는 감사하게도 증가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9월 정기 이사회에서 조합원 확대와 출자금 증자 사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어요. 구체적 활용 방안 논의를 위해 이 사회의제를 상정했고 주된 활동의 시작은 2015년이 될 겁니다.
Q6. 지난 번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돌봄회관’ 설립 진행 상황도 궁금합니다. 우리 지역에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1,800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커뮤니티가 없어 정보 교 류를 하거나 관련 교육을 받고, 고충을 토로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죠. 물론 조합에서는 조합원의 감정 해소를 위한 노래 교실, 소모임 활동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 또한 ‘돌봄 리더’와 같은 제도를 통 해 조합원들이 조합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을 기르고 능력 있는 사회적 구성원이 되기 위한 제도도 있죠. 하 지만 여전히 복지 부분에서 아쉬운 면이 있어요. 그래서 아예 돌봄서비스 종사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 한 시설인 ‘돌봄회관’ 건립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같이 모여 구인구직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교육을 받으 며, 경험을 나누고 아늑하게 쉴 수 있는 종합공간입니다. 이 계획은 이사회 의제에 상정된 조합원 확대, 출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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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증자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 윤곽이 드러나리라 생각해요. 아무래도 조합원이 많아지고 출자금 이 많아지면 할 수 있는 사업이 많아지고 규모도 커지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향후 10년 이내에 자력으로 돌 봄회관을 건립할 수 있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죠.
Q7. 지역 내 요양서비스 제공 사업을 하고 계신데, 이 사업과 관련해 지역 발전에는 어떤 공헌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이 서비스의 존재 자체가 지역 내 가족들이 심리적,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적 편익이죠. 사실 요양 서비스를 포함한 돌봄사회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가치 평가가 저하되 고 있는 면이 있어요. 단적인 예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이 생기면 서비스를 다른 곳에 요청하기 보다는 집안 의 식구를 활용하거나 전문적이지 않은 인력을 대체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곤 하죠. 또한 ‘돌봄’이라고 하면 직업이 뚜렷하지 않은 여성이 하는 가정에서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이 돌봄서비스 가격 책정이나 인식 자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어 걱정이에요. 무엇보다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분 야인데 말이죠. 하지만 저희 조합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 돌봄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우리 조합은 월 430명의 서비스 수혜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어요. 또한 돌봄서비스 종사자들이 자신들 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저희가 지키고 있는 원칙이 ‘직접 고용’입니다. 따라서 국가와 사회가 그 가치를 올바 르게 평가할 때까지 우리가 사회적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Q8. 정말 진정성이 있는 말씀이세요. 성장 과정에서 활용하셨던 정책이나 지원사업이 있다면요? 올해는 고용노동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광진구청의 일자리경제과와 함께 고 255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민을 하고 제안서를 마련하게 되었어요. ‘정리수납컨설턴트’와 ‘산후관리사’를 결합한 새로운 직업훈련과정 이에요. 주로 지역 내 40~50대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합니다. 지금까지 참여한 인원은 총 90명이고, 3차에 이르는 과정을 밟고 있어요. 과정을 수료한 80명을 일자리로 연결하려 분발하고 있는 중이고요. 또 한 서울시의 사회적기업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인증 협약을 체결했어요. 서울시가 개별 사회적협동조 합의 요구에 맞는 지원 내용을 개발하는 협약입니다. 실제 우리 협동조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동영 업단 운영, 지하철 광고, 방송 프로그램 연계, 해외연수 참여 등의 좋은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선배 협동조합으로서 다른 협동조합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협동조합의 법인을 등록하거나 인가받는 첫걸음을 내딛은 협동조합원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저희 조합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1년이 지나 조합원 총회를 하고, 2년차를 지나는 시점이 되었어 요. 초기의 크고 작은 변화나 진통을 넘은 지금, 더 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성찰도 좀 더 깊게 하게 되고요. 협동조합으로서 어떻게 활동했는가,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협동조합으로서 우리 단체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더 밝고 긍정적인 비전은 무엇인가, 사회적으로 더 가치 있는 비전은 무엇 인가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을 통해 더 소중한 걸음을 내딛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가 치 있는 고민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협동조합이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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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2013년 우수사례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자
경창수
주소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예술광장1로 46 3층 (월피동 445-18)
연락처
031)401-2208
홈페이지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유형
사회적협동조합
health@asmedcoop.org
www.asmed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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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변화 한 눈에 살펴보기 (2013년~2014년)
➊ 가장 큰 성과
➋ 규모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
요양원 17인에서 40인 시설로 확장
17인 ➌ 매출 (월 평균)
40인
➍ 조합의 자랑 1. 가족 조합원의 요양원 운영 참여 2. 연간 3천 건의 자원봉사 활동
30억 원
33억 원
➎ 향후 목표
1. 제2진료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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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강 관련 연구 시행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조합 소개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2013년, 한국 의료서비스 관련 협동조합의 새 역사를 썼다. 13년간의 안 산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활동성과를 마무리하며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 문이다.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의료 서비스는 몇몇을 위한 배타적인 상품이 아닌 공공재가 되어 야 한다는 믿음으로 안산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의료 시장을 열고 있다. 협동조합의 전신은 안산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이다. 2000년 4월, 생명, 환경, 의료서비스를 고민해 온 안산 지역 두 개의 시민 모임이 힘을 모아 의료 생협으로 출발했다. 소외된 지역 사회를 향한 활발한 의료 서비스는 2008년 7월 조합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는 것으로 그 성과가 나타났다. 이후 2013년 2월에는 협동조합기본법상의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법인 형태를 전환했다. 생협에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은 실험적인 일이었지만 조합은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냈다. 한상운 이사는 그 비결을 장기간의 활동으로 쌓 은 조합원들 간의 믿음, 임원진들이 보여준 지역 사회를 향한 책임감으로 꼽았다. 탄탄한 기반으로 출발한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은 현재 5,800명이며 그 중 920명은 조합의 철학과 의지에 동의 하는 평생 출자 조합원이다. 의료 생협은 조합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일반 병원과도 경쟁해야 한 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협동조합 전환과 동시에 ‘노인 요양 사업’을 선택했다. 인간의 존엄과 직결되는 노인 요양 사업은 사람을 돌보는 협동조합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서이다. 가족과 조합원이 운영에 참여하는 돌봄 공동체를 목표로 출발한 노인요양원은 조합의 매출신장을 책임지며 시설을 확장해나갔다. 또 다른 저력은 조합원들의 소모임과 자원봉사활동이다. 항상 100명 안팎의 조합원이 연간 3천 건 가량의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취약 계층을 향한 돌봄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며 일주일에 두 번은 따뜻한 반찬을 전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소모임도 옥상 텃밭, 요가 교실, 건강 식단 배우기, 웃음 치료, 건강 강좌 등 다양한 분야에 이른다. 이러한 일상적인 참여 덕분에 조합에 대한 애착이나 원만한 의사 결정 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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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인터뷰
Q1. 오랜만입니다. 지난 1년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반갑습니다.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성과들이 있었는데요. 우선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자체의 성과 라기보다는 의료협동조합 전체의 성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생소했던 ‘사회적협동조합’의 개념과 가치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이 느껴져요. 활동을 하다가 만나는 일반 시민 분들 의 이야기를 접할 때나 우리 조합원들끼리 소통하면서요. 이는 전국각지에서 노력하고 있는 우리 협동조합 을 비롯한 원주의료생협, 안성의료생협을 비롯한 다수 의료협동조합들이 지역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2.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만의 성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 조합의 경우 출자금에 대한 규정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수용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건의료 사회적협동조합에는 ‘최저출자금 5만 원 이상’이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는데요. 출자금 문제는 조 합원들에게 매우 어려운 문제일 수 있잖아요. 자유로워야 하는 부분인데 법적인 규정이 있다는 것이요. 그 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협동 정신을 발휘해준 것이 조합 내부의 성과라고 할 수 있 겠습니다. 또한 조합원들의 요구에 맞추어 올해 말에는 제2진료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조합 내부에서 제2진료소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회의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어요. 10차 회의까지 진행되었 으며 윤곽이 거의 드러난 상태라 올해 말에는 진료소 개설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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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Q2. 여러 가지 성과가 굉장히 많았네요. 크게 성장하거나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요? 지난 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협약을 하여 공동 사업을 추진했어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에 내 놓 은 아이디어 중 하나가 1)‘1차 의료 강화’예요. 치료나 수술과 같은 2차 의료도 좋지만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 는 예방과 교육과 같은 1차 의료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그런 생각이 저희 조합의 취지와 굉장히 닮아있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8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교육 수료증을 발 급하는 형태인데요. 주로 고혈압과 당뇨를 위주로 식습관, 실생활 개선에 대한 교육을 하고 실천 과제를 내 어줍니다. 아무래도 생활 습관은 스스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도움이나 피드백이 있어야겠더라고요. 이 사 업은 지역 주민의 삶에 깊숙이 들어갔다는 의의가 1차적으로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사업이 아닌 시범사 업이지만 민관이 함께 협력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어요. 향후 1차 의료가 2차 의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 지 연구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Q3. 조직 내외부적으로 성과가 큰 것 같습니다. 매출 부분도 기대가 되는데요. 작년과 비교해서 매출 성과는 크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불황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 구하고 다행히 요양원 부분은 성과가 있었어요. 기존 17인 수용 시설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 40인 수용 시 설로 확장했습니다. 매출 규모는 2배 이상으로 확장되었고 조합의 매출 신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아마도 투자 첫 해인 2014년을 지나고 나면 수지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예상하는 중이에요. 그 과정 중에 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은 당연하고도 최우선적인 과제겠죠.
Q4. 주요 사업이었던 노인 요양 사업이 큰 성과가 있었네요.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몇 년간, 많은 의료 생협이 노인 요양 사업에 뛰어들었어요. 2008년 2)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생겼 잖아요. 그러자 대부분의 의료 생협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방문 요양 사업을 진행했었죠. 하지만 정부 지원 이 끝나는 2011년이 되자 민간사업자와의 경쟁이라는 고민이 시작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때 과감하게 조 합의 주요 사업 영역을 ‘노인 요양 사업’으로 정했어요. 성과는 꾸준하게 나타났고 시설 확장을 할 수 있었 어요. 200여평 안에 2인실 11개, 3인실 6개, 특별실 1개로 공간을 구성해 총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확장했어요.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심신에 장애가 발생한 어르신을 우선 대상으로 해 급식, 요양,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진료 및 물리치료, 케어, 생활 상담, 식사 서비 스와 기능 증진 프로그램 등을 받으며 노후를 보내고 계세요. 저희 요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요양원 운영에 가족 조합원이 참여한다는 점이에요. 다른 어디보다 믿고 맡길 수 있겠죠. 서로를 잘 알기도 하고요. 그 밖 에 새안산의원, 새안산한의원, 건강검진센터, 치과가 협진을 하고 있어 체계적인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것 이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1차 의료 : 의료가 필요하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맨 처음 의료 인력과 접촉할 때 제공되는 기본적, 일반적인 의료를 말한다. 흔한 질 환이 그 대상이 되며 보건의료수요의 90%가 이에 해당된다. 2)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로 2008년 7월부터 시행되었다. 신체적 정신적 기능 장애를 기준으로 수발 비용을 지급하며, 주로 비의료적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 다는 점에서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건강보험과 차이가 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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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성과에 따른 조직 규모 부분도 궁금한데요. 조직 규모가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조직 내부가 성장통을 겪은 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여러 사람이 모인 단체에서는 더 나은 단체가 되기 위한 문제 제기가 있잖아요. 그러려면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과 올바 른 의사 결정도 있어야 하고요. 저희 조합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과정에서 소중한 것은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민주주의 훈련’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것을 배웠죠. 그래서 조합 내부의 명료 하지 않은 규정과 규칙을 다시 수정하고 필요한 규정이나 규칙을 마련하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Q6. 의료 서비스에 대한 조합원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조합원들이 조합 의료기관에 대해 갖는 만족도, 신뢰감, 충성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조합 측에서 아쉬운 것은 우리 조합원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관심 갖지는 못한 것 같아요. 먼저 다가가서 세세한 부분을 챙기고 더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말이죠. 따라서 올해의 목표는 조합원들의 건강 상태를 좋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Q7. 외부의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지역 내 사회적 경제 조직과의 연대도 이루어지고 있나요? 저희는 항상 ‘협동조합 7원칙’을 염두에 두고 실천하려는 편이에요. 그 중 6번 조항에 ‘협동조합간의 협동’ 이라는 것이 명시되어 있죠. 그에 따라 같은 지역 안에 있는 사회적 경제 조직과의 교류에 꾸준한 노력을 했어요. 특별한 사업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건강한 사회적 경제를 만들자는 생각에서였어요. 진솔하고도 가 벼운 마음으로 다가가다 보니 이제 아이쿱생협, 두레생협과는 서로의 가게나 병원에 문턱이 없을 정도죠. 이러한 교류는 2009년 치과 설립으로 이어졌어요. 당시 아이쿱생협과 두레생협은 공동 출자를 해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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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화랑신협은 무상으로 5~6년간 건물을 지원해줬었죠. 혼자의 힘이었다면 아마 무척 힘들었을 거예요. 앞으 로는 의료 외에도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Q8. 혹시 의료협동조합간의 교류도 하고 계시나요? 의료협동조합연합 외에는 각 전공 영역별로 보건예방위원회, 장기요양원위원회 등 산하의 위원회가 많아 요. 일정한 주기별로 만나 교류를 하고 있어요. 각 분야의 실무자가 모여서 그간의 경험을 교류하고, 새로운 공동사업을 구상하기도 하고요. 이런 크고 작은 소모임은 향후 광역단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군단위에서 공동 병원을 설립하기도 하는 등의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죠.
Q9. 지난 번 말씀 중에서 조합 내부의 소모임 활동도 인상 깊었는데요. 조합원들의 자원 봉사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소모임 활동은 저희 조합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항상 100명 안팎의 자원봉사단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활동량은 연간 3천 건 가량으로 매우 활발한 편으로 볼 수 있죠. 주로 취약 계층을 향한 돌봄 서비스나 반찬 제공 서비스를 합니다. 그 밖에 소모임, 건강메뉴, 이사회, 위원회, 조합원협동장터 등이 있는데요. 소모임으로는 각 동 마을 소모임, 당장 나와 걷자 모임, 솜다리산악 회, 옥상텃밭, 요가모임, 건강 식단 배우기, 웃음 치료, 생활 건강 강좌 등으로 아주 다양하고 재밌는 모임이 많죠. 조합원 협동 장터에는 각 조합원의 사업이나 가게를 홍보해 상부상조하는 효과도 있고요.
Q10. 마지막으로, 선배 협동조합으로서 다른 협동조합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협동조합은 성장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인적 결사체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고, 사람을 지향하는 조 직이죠. 따라서 가장 중차대한 과제는 조합원들끼리 조합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서로를 끈끈하게 묶어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합원들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교육과 홍보 또한 필요하겠죠. 그리고 더딘 성장 과정에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사업적 성과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꾸준하고 소홀하지 않게 노력하신다면 사람과 사업 모두를 잡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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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2013년 우수사례
연리지장애가족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연리지장애가족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자
최명진
주소지 연락처 홈페이지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유형
사회적협동조합
대전광역시 동구 삼성동 삼성시장 2길 8 대전광역시 동구 계족로 499 4층 (2015년 2월부터 적용) 042)255-0420
2013yeonliji@hanmail.net
cafe.daum.net/yonleeji djbum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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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변화 한 눈에 살펴보기 (2013년~2014년)
➊ 가장 큰 성과
➋ 조합원 수
출장세차 2호점 오픈
150명
➌ 직원 조합원 만족도 100점 만점에 1000점
165명
➍ 목표달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1000
➎ 이용한 정책·제도
1.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2년차)
2.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일하는 재단의 모델발굴 및 성장지원 사업 참여 (기획재정부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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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장애가족 사회적협동조합
조합 소개 일상적 생활은 그렇다 할지라도 일자리나 사회생활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현실이다. 여기 장애를 강점으로 바꾸어 일자리를 창출한 협동조합이 있다. 자폐성 장애의 강박이 꼼꼼함으로, 지적 장애의 반복 학습이 꾸준함으로 바꿔 대안 사업장을 만든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이다. 전국 장애인 부모 연대 대전지부를 담당하던 최명진 이사장은 장애인들의 소외된 교육권을 위해 힘써왔다. 간절한 목소리가 닿아 2007년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입법화 되었지만 점점 다른 고민이 생겨났 다. 성년이 된 장애인에게 취업의 길이 너무나 막막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부모들 이 뭉쳤다. 전문가도 아니고 사업을 해 본적도 없지만 장애를 가장 잘 아는 부모들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 각했다. 장애인들의 일자리는 무엇보다 그들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인과 다른 것이 엄연한 사실 이고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일도 한정적인 것도 현실이었다. 그러던 중 발달 장애 아이 둘을 두고 있는 세종 특별자치시의 사회적기업 (주)두레마을 사장과 인연이 닿았고, 무릎을 탁 쳤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1) 장 애의 특성과 세차 공정의 특성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두레마을의 ‘초음파 에어 세차’ 공정을 도입했고 경진 대회 발표에 참가했다.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절차에 대한 도움은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의 도움을 받았 고, 그 결과 2013년 1월 29일 연리지가 탄생했다. 중증장애인들의 직업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대전 지역 첫 사회적협동조합이었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비장애인과 성인발달장애인이 팀으로 힘을 뭉쳐 대전광역시 시청, 관공서, 공공기관, 학교, 연구소 등으로 출장 2)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3)초음파 회오리를 이용해 환경과 능 률, 두 마리를 토끼를 잡아 서비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직원 조합원들에게는 직업 교육뿐만 아니라 반 나절은 사회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연리지의 최종 목표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모두 지역 사회 안에서 행 복한 삶을 누리는 거다. 성년이 된 이후에도 걱정을 놓지 못하던 장애인의 부모, 장애인 형제 때문에 늘 뒷 전이었던 형제들, 결정적으로 성인이 되어도 성인이 되지 않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 는 것이다. 연리지는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의 자생력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스스로도 할 수 있다는 자 신감과 직업을 통해 얻는 보람이 있다면 지역 사회에서 충분히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연리지는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 활동을 늘리고, 나아가 자립적인 생산 활동을 돕는다. 또한 생 애주기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열심이다. 20-30년의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수립해 장인들의 자립 을 꾸준히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 발달장애인과 세차 : 자폐성 장애의 특징은 강박과 집착, 지적 장애의 특징은 반복이다. 이는 세차 사업이 요구하는 꼼꼼함과 세밀함과 잘 맞아 떨어져 강점으로 탄생했다. 2) 연리지만의 안전함 : 외부, 타이어 휠, 내부, 광택, 코팅, 탈취, 살균에 이르기까지 독한 약품 없이 회오리건과 진공청소기, 초극세사면만 을 사용한다. 모든 작업은 비장애인 팀장의 리드 아래 협동으로 진행된다. 3) 초음파 회오리 세차 : 물 반 컵만으로 세차가 가능한 친환경 세차 기술로 노즐의 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에어를 사용해 오폐수가 발생 하지 않으며 폐수정화시설도 불필요하다. 환경규제사업을 자유업으로 개선한 연리지의 대표적 기술.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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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장애가족 사회적협동조합 인터뷰
Q1. 지난 1년간 잘 지내셨나요?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성과는 출장 세차 2호점이 개점했다는 것입니다. 조직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증거죠. 또한 2013협 동조합사례집 ‘협동조합 이렇게’에 감사드립니다. 각종 매체나 사례집에 소개되면서 많은 홍보가 되었어요.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관련 협동조합을 준비 중인 분들도 방문을 해 주 시고요. 사실 아직 부족한 면이 많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연리지가 앞으로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지요.
Q2. 매출 부분에 대한 성과는 어떠셨나요? 매출의 변화는 1년의 성과로 말씀드리기 부족한 면이 있어요. 지난 2013년 4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은 1천 3백만 원 정도가 되겠네요. 출장세차 2호팀이 영업을 시작했지만 매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어 요. 10월부터 영업활동을 시작했고, 영업과 동시에 가을장마가 시작되었었거든요. 열악한 상황에서도 수고 해준 조합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저희는 늘 야외에서 일을 하는 데요. 여름에는 작은 천막 하 나로 강렬한 태양으로 달궈진 차량과 씨름해야 했고요, 선선해서 세차하기 좋은 가을도 잠시 겨울에는 꽁 꽁 얼어 참 힘들었죠. 그래도 두말 않고 참고 견뎌내며 성장해 주었어요. 참 고마웠던 시간이었습니다.
Q3. 따뜻한 이야기네요. 조직 규모 부분은 어떻습니까? 조합원 수는 150명에서 165명으로 15명이 늘었고, 직원은 5명에서 8명으로 늘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출장 세차 2호점은 10월에 개점해서 현재 한창 영업 중이에요. 학교, 관공서, 기업 등 총 14곳에 서비스를 269
연리지장애가족 사회적협동조합
제공하고 있어요. 2호점의 경우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3명의 인력을 지원받고 있어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1호점, 2호점 모두 2014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벌써 예비 2년 차가 되어 뿌듯합니다. 여전히 출 장 세차 서비스도 진행 중입니다. 1팀과 2팀으로 나뉘어서 1팀은 비장애인 팀장 1명과 성인발달장애인 4명 이 대전광역시청 주차장에서, 2팀은 비장애인 팀장 1명과 성인발달장애인 2명이 관공서와 공공기관, 학교 연구소 등에 나가고 있습니다.
Q4. 장애인 직원 조합원을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조합원들의 특성상 아주 다양한 교육이 필수적이죠. 조합원들이 조합에도 적응해야 하고, 사회에도 적응해야 하고, 향후 혼자 살아갈 수 있어야 하니까요. 저희는 사회적 자본 지원센터, 풀뿌리 센터를 통해 노무, 회계 분야 등에 대한 정보를 지원받고 있어요. 저희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을 전문적으로 지원 받 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죠. 뿐만 아니라 직원 건강 교육, 노무 교육 등도 하고 있죠. 사업 부분에서는 함께일하는재단에서 도움을 주고 계신데요. 양질의 작업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있어요. 작업 초기에 진행 했던 회오리 세차 작업 공정을 재교육하며 2년여 동안 해오던 작업이 기본이 부실하지는 않은지, 바쁜 업 무 중에 간과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재배치를 통해 능률을 높일 수 있는지, 시간 단축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에 관한 피드백입니다. 저희 조합 스스로라면 힘들지도 모르는 부분을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차 곡차곡 해 나가고 있어요.
Q5. 1년 동안의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인지도 기대되는데요. 직원 인원수가 5명에서 8명으로, 작게나마 증가한 것이 성과라고 볼 수 있어요. 이것은 작은 변화이지만 굉 장히 뿌듯하고 의미 있는 일이에요. 보통 성인발달장애인 집단의 일반적인 이직률이나 실업률은 굉장히 높 아요. 적응 문제와 관련한 문제죠.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년간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한 명의 퇴사가 있었고 그를 제외하면 직원은 더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체적인 교육을 꾸준히 한 결과라고 생각 해요. 부족하더라도 품고 가려는 노력이 낳은 결과이기도 하고요. 또한 적은 인원이나마 인력이 늘었다는 것은 직원들에게도 좋은 변화에요. 우리가 하는 일은 야외 작업이기 때문에 날씨를 비롯한 여러 변수가 많 고, 몸을 쓰는 직업이기 때문에 늘 일손이 부족하거든요.
Q6. 이러한 성장 중에 활용한 정책이나 지원 사업도 궁금해요. 출장 세차 1호점으로는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이 섰어요. 민간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발전할 부분이 아직 많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그래서 2호점은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준비했습니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지원을 비롯한 외부 지원이 있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업 개발비 지 원을 받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금을 지원받았어요. 함께일하는재단 모델 지원 성장 사업에서도 도움 을 많이 받았고, 감사하게도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도움으로 사업을 체계적으로 구상하기 시작했죠. 접근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어플을 개발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했어 요. 보다 꼼꼼하고 청결한 세차를 위해 장비를 교체하고 부품을 재정비 하고요.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출 장 세차 2호점이 탄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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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혹시 연리지만의 독특한 홍보 전략이나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요? 아주 뿌듯한 일이 있었는데요. 사업개발비 지원금을 통해 ‘스마트폰 어플’을 개발했습니다. 예약 편의를 돕 고 세차 현황을 바로 알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인데요. 먼저 고객들은 어플로 고정 세차의 위치를 실시간으 로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이동 세차가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여 예약할 수도 있고, 바로 결제도 가능 하며 예약 후 확인 메시지도 바로 전송이 됩니다. 또한 시청 출장 세차 팀의 경우 사내 연락망을 통해 사원 들과 바로 연락을 할 수도 있고 세차 일정을 사내 게시판에 홍보할 수도 있어요. 세차 완료 후에는 세차 전 과 후 차량의 사진을 바로 업로드 해드리고요.
Q8. 앞서 말씀해주신 여러 성과에 따른 조합원들의 만족도도 궁금합니다. 우선 스마트폰 어플이 개발되면서 팀장들의 일손이 줄어든 것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보통 세차는 팀으로 구성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세차 작업 이외에 예약 관리, 고객 관리는 모두 비장애인 팀장이 담당하 고 있습니다. 어플 개발 전에는 모든 것을 매일 기록하고, 전화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했거든요. 그런 데 이제는 실시간으로 모든 현황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러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지니 효율성 도 높아졌고요. 장애인 조합원의 수가 늘어난 것이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 요. 비슷한 처지의 친구가 생기고, 관계를 형성하고, 공감하고 연대하게 되니까요. 적은 인원수이지만 일 처 리가 빨라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Q9. 마지막으로, 선배 협동조합으로서 다른 협동조합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조합원 모두가 소통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어떤 조직이 한 명의 리더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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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장애가족 사회적협동조합
움직이는 조직이라면 리더가 흔들릴 때 조직이 다 흔들리잖아요. 하지만 조직의 기반이 탄탄하고 조합원 모두가 리더인 조직이라면 어떨까요. 흔들리더라도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이러한 조직을 만 들기 위해서는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모든 것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서요. 기 록 없이 말로 소통하려고 하면 우왕좌왕할 때가 많잖아요. 기록은 체계적이고 점진적인 소통을 돕고 과거 와 미래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두번째로는 외부적으로 다른 협동조합을 잘 활용해야 해요. 마음 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일을 추진한다는 것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에요. 그런 사람이 주 변에 있다는 것은 힘이 많이 나고 좋은 점을 배울 수 있는 기회죠. 신생 협동조합은 지역 내 협동조합지원 센터를 찾아가 멘토 지원을 받아 끊임없이 발전해야 해요. 다양한 사례를 탐구하고 답사도 이어져야 하고 요. 저희 연리지도 그러했듯이 다른 협동조합 여러분들도 ‘협동’의 힘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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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장애가족 사회적협동조합
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
2013년 우수사례
조합원
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
대표자
윤모린
주소지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동로 81 양천해누리타운 8층
연락처
02)584-7424
홈페이지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유형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
freezone74@naver.com
www.engco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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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변화 한 눈에 살펴보기 (2013년~2014년)
➊ 가장 큰 성과
➋ 조합원 수
무상교육 혜택을 받는 소외 계층 학생 증가
24명
50명
➌ 매출
10명
40명
➍ 목표달성 1. 10개의 지역아동센터 교육 진행 2. 영어교재 출간
3천만 원 ➎ 직원 수
➏ 이용한 정책·제도
1. SVPS 투자협력처 지원 2.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제4기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참여 3. 서울시 협동조합상담지원센터 수행 협동조합전문교육기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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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
조합 소개 누구나 공정 교육을 받고 ‘차별 없는 꿈’을 꾸는 세상을 만드는 엄마들이 있다. 2010년 가을, 해외에서 이주 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귀국엄마’들 사이에서 교육 품앗이가 만들어졌다. 사교육을 넘어 엄마표 교육을 해 보자는 취지였다. 그리고 곧 영어 교육을 담당하던 엄마들 사이에서 ‘소외된 친구들도 품어주며 어떨까’하 는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영어 교육은 소득 격차에 따라 교육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 한 품앗이나 봉사활동에 국한된 교육이 아닌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싶었다. 윤모린 이사장, 영 어 교육을 함께 진행해온 어머니, 학부모, 지역 아동센터 운영자가 뜻을 모았고, 따뜻한 뜻은 잉쿱(English Coopertative) 영어교육협동조합의 시작으로 이어졌다. 잉쿱은 2012년 12월 1일,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으로 창립총회를 가졌다. 영어강사, 복지 전문가, 후원인 등 10명의 발기인이 모였다. 잉쿱이 세운 가장 큰 목표는 ‘교육 격차 해소’이다. 그 목표 아래 협동조합식 교 육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잉쿱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어 교육 사 업이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영어 강사로 키워내는 영어 강사 아카데미가 이에 속한다. 두 번째는 저소득 층학생 영어지원사업이다. 현재 잉쿱은 서울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북서울신협과 협약을 맺어 영어 교육을 하고 있다. 소외계층 친구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특이한 점은 영어만 나누는 것 이 아니라 정서적인 따뜻함도 함께 나눈다는 것.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결핍 을 채워주고 건강한 자존감 형성을 돕는다. 영어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의 대부분은 TESOL 과정을 수료한 전문적인 엄마 강사들이며, 교육의 커리큘 럼 또한 학부모의 참여 하에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정해진다. 교육의 질을 여타 사교육 못지 않다. 최근에는 잉쿱 자체 교재도 개발되었다. 교재의 내용은 유투브로 모두 무상공개 되고, 한 권이 팔리면 한 권이 기부되 는 엔젤북 구매 및 나눔 제도를 갖추었다. 교재 개발 후에도 교육 나눔 활동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잉쿱의 진정성 있는 행보는 일반적인 교육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협동조합 전문교육기관 으로 선정되어 마케팅 교육을 실시했고, 지난 9월에는 사회적기업가포럼과 사회적경제콘서트에서 자신들 의 사례와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잉쿱은 더 좋은 선생님을 양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많은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기 위해 뛰고 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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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 인터뷰
Q1. 반갑습니다. 1년간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어떤 것이 있나요? 네. 반갑습니다. 아직 수익이나 매출 향상을 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저희의 꾸준한 노력이 성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희의 믿음 아래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양질의 영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 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어강사 아카데미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했고 지역아동센터와의 협약도 늘었고요. 잉쿱 자체 개발 교재도 판매 중에 있습니다. 점진적이고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Q2. 크고 작은 변화에 따른 수익 변화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저희가 하는 일이 소외 계층의 영어 학습 지원이잖아요. 그래서 수익 부분을 기대하기는 조금 힘든 면 이 있어요. 신생협동조합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고 소중한 성과는 자체 개발한 잉쿱의 영어 교재가 시중에 나왔다는 거예요. 조합 선생님들이 꾸준히 공부하고 회의하고 개발한 끝에 8월 말에 출간 이 되었죠. 많은 분들이 교재를 칭찬해주시고 봐주신 덕에 작지만 꾸준한 매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은 2015년 출간을 목표로 삼아 다른 교재를 준비하고 있어요. 새 교재가 출간되면 이에 따른 매출도 기대 하고 있습니다.
Q3. 축하드립니다. 그에 따른 조직 규모 변화도 궁금해요. 잉쿱의 무상교육 혜택을 받는 소외 계층 학생이 50명으로 증가했어요. 그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증가했다 는 것에 의의가 있죠. 잉쿱의 조합원은 40명 정도로 증가폭은 없으나 조합원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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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
것이 성과라고 볼 수 있죠. 또한 영어강사 아카데미를 수료한 40명을 영어 강사로 육성해 일자리를 찾게 해줬다는 것도 큰 의의가 있어요. 영어강사 아카데미의 주요 대상은 결혼, 출산, 육아, 국제 결혼 등으로 경 력이 단절된 여성들이에요. 뛰어난 능력과 따뜻한 마음은 있지만 기회를 잡기 어려울 수 있는 분들이죠. 그 들에게 자아 실현의 기회를 주고 나아가 사회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의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Q4. 보람찬 일이 많았네요. 서비스 수혜 대상인 지역아동센터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작년에는 그룹홈 친구들과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을 합쳐서 30명 정도에게 영어교육을 제공했었어요. 그리 고 2014년 목표를 10개 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세웠고요. 그리고 올해 감사하게도 10개 지역아 동센터와 마음이 맞아 영어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 중 방학동 잉쿱-북서울신협 꿈나무 영어교실은 협동조합 간 협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교육프로그램이라는 데 의의가 있어요. 서울 전 지역으로 확 산하고자 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고요. 그 외 소외계층 교육기관인 나비훨훨지역아동센터, 느티나무도서관, 서초꿈그룹홈, 잉쿱-북서울신협영어교실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5.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나 내용도 좀 들려주세요. 우선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는 영어교육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나 다른 정서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요. 학습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부분에 대한 결핍도 있고 동기 부여도 필요한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양질의 영어교육도 중요하지만 따뜻하게 대해주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작년 목표였던 어플리케이션 제작이나 교육 커리큘럼 개발은 진행 중인가요? 양질의 영어교육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회의를 거치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워나 가며 만든 것이 올해 개발한 ‘창의적 영어 글쓰기’라는 영어 교재입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영어 글쓰기를 하 게끔 구성되어 있어요. 교재 개발 후 조합의 목표에 따라 ‘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죠. 내용 측면에서 는 교재의 내용과 학습 방안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투브에 공개했어요. 교재를 사거나 우리 조합의 수 혜 대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죠. 그리고 판매 측면에서는 1권이 판매되면 1권이 소외계층학 생에게 무상 지원될 수 있는 ‘엔젤북’의 형태를 만들었어요. 이런 방안들이 교육 나눔 운동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지금은 앱북으로 제작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Q7. 꾸준한 노력으로 인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을 것 같아요. 자평을 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학습 만족도가 높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조 합 선생님들 중 다수가 1)테솔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수업의 질이 높고, 따뜻한 품성이 학생들에게 좋은 영 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어요. 또한 저희가 수업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기 주도 학습’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1) 테솔 :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교수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이 과정을 통해 영어전문교사를 양성하는 과정으 로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호주, 한국 등에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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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그 능력을 기르는 것이 최종 목표이니까요. 따라서 저희 조합에서 수업을 하더라 도 항상 학교 수업이나 아이들 스스로 하는 공부를 염두에 두고 있죠. 또한 아이들이 학교 생활 전반에 집 중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Q8.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정책이나 지원 사업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저희는 신생 협동조합이다 보니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어요. 한국전력과 함께일하는재단이 지원했던 제1회 협동조합 모델발굴지원사업을 알게 되어 인건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소중한 돈은 잉쿱 강사들의 활 동비, 컨설팅 등에 쓰여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제4기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선정되었어요. 사업 개발 및 컨설팅, 멘토링, 사무실 확보 등을 지 원 받아 조합이 탄탄해질 수 있었고요.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협동화공간지원사업(콘소시엄)에서는 작은 몬드라곤 협의체의 사무실을 마련해 주셨고요. 또한 앞서 말씀드린 교재 개발에는 소셜벤처파트너스 서울에서 지원하는 제2기 투자협력처에 지원하여 영어 교재 출간 및 멘토링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 가 갖고 있는 교육적 지식을 출판물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Q9. 그 외 최근 1년간의 사회적 변화나 성과가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지난 1년은 잉쿱이 자리매김을 하는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가졌던 ‘교육격차해소’라는 목표 아래 소외 계층 학생을 지원하는 교육협동조합으로서 다양한 수혜활동을 하면서 저희가 가진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 었어요. 또한 2)영어 강사 아카데미를 육성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인적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사회적 성과 같아요. 279
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
Q10. 마지막으로, 선배 협동조합으로서 다른 협동조합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협동조합은 일반 기업과 달리 수익사업과 함께 사회적 공헌 활동을 하는 결사체이잖아요. 그 성격에 맞게 ‘소셜 미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적인 목표죠. 처음 세웠던 작은 목표부터 수익사업, 나아 가 소셜 미션까지 잘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심과 진정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 모았던 뜻을 늘 염두에 두어야 방향을 잃지 않으니까요. 또한 조합원들끼리의 신뢰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함께 가는 조합이기 때문에 협력이 중요하니까요. 그러한 비전이라면 반드시 경쟁력 있는 협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생 각합니다.
2) 영어강사 아카데미 : 주로 경력단절여성들을 영어 강사로 육성하는 잉쿱의 단기 교육과정이다. 교육격차해소라는 뜻을 위해 달려갈 적 극적인 사람이라면 성별, 학력, 연령의 제한이 없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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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
제주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2013년 우수사례
조합원
제주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대표자
이경수
주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로 46(노형동)
연락처
064)746-7500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유형
직원협동조합
nanummart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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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변화 한 눈에 살펴보기 (2013년 ~2014년)
➊ 가장 큰 성과
➋ 매출 (일 매출)
직원 추가 채용
800만 원
➌ 조합의 자랑
1300만 원
➍ 목표달성
1. 수익의 2/3 지역사회 환원
1. 직원 조합원 2명을 이사로 선출
2. 총 13개 지역단체와 협약 체결
2. 주5일 근무제 도입
➎ 출자금
➏ 단기비전 2호점 오픈
OPEN
258백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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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백만 원 제주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조합 소개 대형마트를 이기고 있는 협동조합이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뿌리가 얕은 제주에서는 1989년 국내 최초로 마트를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들이 슈퍼마켓협동조합을 결성해 골목상권을 지켜왔다. 20년 전에는 사장들이 뭉쳤다면 이제는 근로자들이 힘을 모았다. 직원들이 출자금을 모아 동네 마트를 인수해 사장이 되었다. 공동 소유에 공동 관리 원칙으로 직원 모두 ‘내 가게’라는 마음으로 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름 도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으로 붙였다.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은 1)행복나눔제주공동체에서 출발했다. 행복나눔제주공동체는 의료, 교육, 문화, 법 률, 농업 등 다양한 분야를 끌어안고 있는 협동조합복합체이다. 또 다른 사업 구상 중에 실패하지 않을 만 큼 안정적이면서 획기적인 사업으로 슈퍼마켓을 선택했다. 생활에 가장 밀접하다는 특성이 긴 여정에 보탬 이 될 것 같았다. 사단법인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1층에서 운영 중인 270평 규모의 개인 마트를 인수하면서 조합 설립이 본 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의 목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에 수익을 환원하는 것 이다. 이경재 이사장은 좋은 일자리의 조건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이라고 말한다. 근무 시간을 두 시간씩 줄이고 임금을 50~60만 원씩 올렸다. 추가 수당, 야간 수당을 정확하게 지급하고, 정년 보장, 배당금 적립제, 고용 승계, 순환 보직제 등의 모범적인 노동 조건 등은 동종업계에서 소문이 자 자하다. 또한 조합원들은 매달 ‘임금’이 아니라 ‘일 기여금’을 받는다. 사용자에게 받는 노동의 대가가 아니 라 조합에 이바지한 대가를 받는다는 뜻. 이렇게 조합원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강조한 덕분에 협동조합 전 환 후 마트의 매출은 7개월 사이에 20%나 증가했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수익 환원 역시 자랑거리다. 수익의 3분의 2를 지역에 환원하고 있는데 이는 집 수리 봉사, 마을 상담가 육성 프로그램 기금 지원, 취약계층대상 생필품 기부 등으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 다. 또한 이러한 수익 환원 내용의 홍보가 지역 내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는 조직에 대한 변화가 눈에 띈다. 직원 조합원 2명이 이사로 선출되어 직접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며 마트 운영을 팀 체계로 변화시켜 능률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의료비, 학자금 지원 등의 조합원 복 지 지원을 위한 규정에도 힘 쓸 예정이다.
1) 행복나눔제주공동체 : 제주의 지역 공동체 복원과 경제적 성장을 위해 2012년 설립된 사단법인 협동체. 지역의 교육, 의료, 문화, 법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체를 결성하고 제주의 GRDP, 약 11조 중 5%를 끌어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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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인터뷰
Q1. 잘 지내셨나요? 지난 1년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네. 오랜만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저희 조합의 가장 큰 성과는 직원의 추가 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원협동조합은 다른 협동조합에 비해서 안정적인 고용, 일정한 업무 시간, 개인 여가 시간 등이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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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잖아요. 원래의 마트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 후 기존의 임금보다 50만 원 정도 인상했고, 근무 시간 을 두 시간씩 줄였었어요. 이제는 직원들의 개인 여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업무 시간을 주 6일, 하루에 8시간에서 주 5일, 하루에 8시간으로 조정했어요. 그러자 인력이 부족해서 자연스럽게 추가 채용을 하게 되었고 직원 수가 늘면서 조합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Q2. 축하드립니다.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매출 부분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저희가 기존 마트를 인수할 때 일 매출이 800만 원 정도였습니다. 현재 일 매출은 1,300만 원 정도로 증가 했죠. 8개월간 20%정도 증가한 셈이네요. 직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 주고, 조합 규모가 커진 것에 대한 성 과이지만 기존 목표였던 1,500만 원은 달성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최근 2014년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일 매출 목표를 1,400만 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환 초기에 매출 부분이 성 공적이었고, 조합원들의 책임감과 애착이 커지는 만큼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외부적인 노력도 필 요할 것 같아서 전문 인력 또한 채용할 예정입니다. 조합원들이 부족한 부분인 기획, 관리, 영업을 체계적으 로 담당할 인력이 들어오면 훨씬 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2) 직원협동조합 : 직원이 함께 소유하고 관리하며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가고 국민 경제의 균형 발전에 기 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조합원은 대표를 직접 선출하고 스스로 고용이 되며 사용자이면서 노동자인 이중적 성격을 지니며 임직원 겸직 도 허용된다. 285
제주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Q3. 구체적인 조직 규모 변화도 궁금합니다. 출자금 부분은 기존 2억 5천 8백만 원에서 다소 늘어 3억 7천 5백만 원이 되었습니다. 나눔마트 2호점은 편의점 규모로 내년 초에 오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직 규모가 조금씩 늘고 있죠. 조합원수는 2013년 에 비해서 다소 줄었어요. 현재 총 조합원 수는 17명이고 그 중 직원 조합원은 14명, 직원이 아닌 조합원은 3명, 조합원이 아닌 직원은 6명입니다. 조합원이 아닌 직원이 6명인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주 5일 근무 를 도입하면서 추가 채용을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직원으로 채용되어 6개월 이후에 조합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고요.
Q4.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교육 부분도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나요? 2013년에는 진정한 협동을 이끌어내야겠다는 신념 아래 교육을 꾸준히 진행했어요. 사실 설립 초기에는 크고 작은 갈등이 많이 있었죠. 발기인들이 근로자의 노동 조건 개선을 반기는 덕에 협동조합 가입을 설득 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지만 협동조합의 취지나 의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한 탓에 어려운 점이 있었죠. 그런 갈등을 교육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협동조합 정신에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 을 짜고, 주1회 집단 상담 워크숍을 실시하며 의견 교환을 계속 했어요. 그 덕분에 큰 갈등은 다소 해결되었 지요. 그래서 올해는 보다 실질적인 마트 운영에 대한 교육과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맡고 있는 업무 외의 업무에 대한 공부를 하고 이해를 하면서 더 크고 긴 비전을 갖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에요. 마트 운영 의 견문을 넓히게 된다면 개인적 성장과 조합의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겠죠.
Q5. 기존 직원을 임원으로 선출해 마트 경영에 참여’하게 하는 목표도 인상 깊었습니다. 저희가 마트를 인수하고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이 조합원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마 트를 ‘내 가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장 분위기가 밝아지고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지고 결과적으로 매출 증대가 이루어졌고요. 이러한 좋은 영향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이사진에 참여하는 조합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지난 9월 임시총회에서 그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직원 조합원 2명 을 이사로 선출해 마트 운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또한 마트 운영을 팀 체계로 변화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마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조합원들이 책임감과 애착을 가지고 마트 운 영에 참여는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Q6. ‘좋은 직장’이 되기 위한 노력에 성과도 듣고 싶습니다. 조합원과 관련된 크고 작은 목표의 모든 취지는 ‘자부심’이 드는 좋은 직장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어 디 가서 ‘마트 다닌다’고 하지 않고 ‘마트 한다’고 말할 수 있도록. 따라서 조합원들의 급여나 업무 시간에 대 한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쓰고, 명칭도 ‘임금’이 아닌 ‘일 기여금’으로 바꾸었죠. 사용자에게 받는 노동의 대가 가 아닌 조합에 이바지한 대가를 받는 다는 뜻입니다. 또한 배당금은 몬드라곤 협동조합처럼 적립하여 퇴 직할 때에 지급할 예정이고요. 그 외에 조합원들의 개인적 성장을 위해 설정한 목표가 ‘순환보직제’였습니 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모든 업무를 알면 비전을 찾고 경력을 쌓을 수 있잖아요. 비록 아직 미완성이지만 점 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1년간 직원의 추가 채용, 마트 운영에 대한 실질적 교육, 전문 인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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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 채용, 조직 체계 완성 등을 하고 있으니 곧 순환보직제도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조합원들의 업무와 관련 한 최근의 성과는 팀 체계로 구성을 재개편한 것입니다. 팀을 짜서 운영하며 의견 전달이 효율적이고 쉽고, 팀장의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Q7. 이러한 성과들에 따른 조합원들의 만족도도 훨씬 높아졌겠네요. 사실 마트일이라는 것이 참 힘듭니다. 우선 물품 운반으로 몸이 고되고, 여러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 서비스 업이니 감정노동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반드시 그런 것을 해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주 5일 근무를 도입했습니다. 주 1회 쉬던 것을 주 2회 쉬면 피로도 해소할 수 있고 여가 생활도 할 수 있으니 개인적인 삶을 좀 더 누릴 수 있죠. 조합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있지만 이익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을 취하자는 결정을 내렸어요. 조합원들의 이해와 욕구 충족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요. 그래서 그에 따른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조금 높아진 편이고요. 조합원의 만족도와 관련해서 요즘 신경 을 쓰고 있는 것은 ‘복지 지원’입니다. 이번 총회의 안건이 조합원 복지 지원을 위한 규정인데요. 충분한 논 의를 거쳐 내년부터 의료비, 학자금 지원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8. 수익의 2/3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역 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계신가요?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의 최초 목표이자 최종 목표는 제주도의 공동체 복원이었어요. 그 목표에 걸맞기 위 해서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 사회에 꼭 환원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작년은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지 원하고, 집수리 봉사나 마을 상담가 육성 프로그램에 기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반찬 판매대에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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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이어도지역자활센터에서 시작한 반찬 사업단 ‘맛드림’이 입점하기도 했고요. 올해는 협약을 맺는 단체가 더 늘었어요. 제주도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운영하는 푸드 뱅크, 서귀포 일터나눔자활센터를 비롯한 지역 내 아동 센터, 장애인 시설, 노인 요양원 등 총 13개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취약 계층에는 쌀을 비롯한 식료품,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고 기타 단체에서 하는 푸드마켓 등의 행사에서 식료품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요. 마트에는 대부분의 물품을 다 팔기 때문에 물품 제공은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마트라는 대형 가게 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팔아서 이익을 내는 것 외에 반드시 물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은 지 역 공동체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9. 마지막으로, 선배 협동조합으로서 다른 협동조합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협동조합은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것과 비슷합니다. 막막할 때가 많고 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죠. 그 럴 때마다 처음 목표를 잘 생각해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 특히 직원협동조합은 사업 내 용에 대한 준비 시간을 아끼면 안 돼요. 직원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니까요. 우선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사 업이전에 실패하지 않은 안정적인 사업이 있어야 해요. 사업 구성 단계에서 더 깊은 고민을 하고 후회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해요. 처음 세웠던 자신만의 신념과 철저한 준비. 이 두 가지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으리라 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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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협동조합 온리
2013년 우수사례
조합원
협동조합 온리
대표자
김명진
주소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122-5
연락처
063)282-0028
홈페이지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유형
다중이해관계자 협동조합
muze-@hanmail.net
www.facebook.com/PaperGarden.coopon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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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변화 한 눈에 살펴보기 (2013년 ~2014년)
➊ 가장 큰 성과
➋ 조합원 / 직원 수
1. 공장 확장 이전 2. 전주 한옥마을에 매장 이전 개장 3. 서울지사 설립 4. 서울시 온라인 장터 입점
5명 / 1명
➌ 매출 (월 매출)
44만 원
18명 / 10명
➍ 지난 1년간 되살린 폐종이
2,200만 원
월 1톤
➎ 장기비전
➏ 이용한 정책·제도
1. 해외 수출 추진
1. 지역형과 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2. 환경마크 획득
2. 2쿱팡 오디션(협동조합 박람회)참여
3. 종이정원 청첩장 등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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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온리
조합 소개 협동조합 온리는 폐종이를 수제 종이로 만드는 걸 넘어 생명을 불어넣는다. 고향인 전주를 떠나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김명진 이사장은 지역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지역, 사람, 전통을 모두 엮어 낼 수 있는 사업은 없을까’라는 고민은 계속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수제 종이 공예 기법’에 서 그 해답을 찾았다. ‘수공예’는 누구나 약간의 교육을 거치면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이 가능 하다. 그래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묶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손으로 하는 공정은 소박하 고 진중한 전통 문화를 계승할 수 있고 종이라는 유연한 소재는 대중성 면에서도 합격점이었다. 김명진 이사장과 그의 대학 동기들은 ‘공동체의 힘’을 믿었다. 우선 지역 안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을 선택했다. 폐자원으로 업싸이클링된 제품을 만들어 이로 발생한 수 익으로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 목표였다. ‘온 고을(전주의 옛 이름)의 되살림’이라는 뜻의 협동조합 ‘온리’의 첫 시작이었다. 협동조합 온리는 첫 번째 브랜드 1)‘종이 정원’에서 ‘수제 종이 엽서’를 내 놓았다. 종이는 사무실에서 발생한 파쇄종이나 폐자원을 사용해 다시 업싸이클링했다. 수제 종이로 만든 예쁜 엽서 귀퉁이에는 씨앗을 넣었 다. 엽서를 물에 적셔 마르지 않게 유지하면 채송화, 자운영 등의 씨앗이 자란다. 재활용 불가능 폐자원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 제품은 2013년, 약 50여 곳의 박람회와 문화 행사에서 매력과 상품성을 인 정받았다. 종이에만 생명을 불어넣는 게 아니다. 노인, 저소득층 등 취업 시장에서 소외된 취약 계층은 온리 안에서 수 공예 장인으로 재탄생한다. 수공업이라고 하면 흔히 기계화된 분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수제 종이를 만들고 씨앗을 심는 3주의 과정을 한 명이 모두 담당한다. 개개인의 창조성을 보장하는 노동 모델이자 한명 한명 이 종이 장인인 셈이다. 전북 노인 일자리 센터와 MOU를 맺고 65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업 연수를 진행해 직원 조합원을 받았다. 지역 경제 안에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며 향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주 관하는 고령자친화형기업이 되도록 고려중이다. 지역 안에서 출발한 온리는 대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기념품 사업, 청첩장 주문 제작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압화카드, 건축 자재 제작을 추진 중이다. 매출 규모의 성장도 놀라울 만큼 빨라 서울 지사 설립, 공장 확장 등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넘보고 있다.
1) 종이 정원 : 협동조합 온리가 선보인 첫 번째 브랜드로 첫 상품은 수제 종이 엽서. 파쇄 종이를 업싸이클링 해 만든 엽서 안에 씨앗을 넣 어, 종이를 물에 적셔 마르지만 않게 유지하면 모서리에서 채송화, 자운영 등의 씨앗이 자란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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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온리 인터뷰
Q1. 최근 1년간 <매출>에 변화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얼마나 성장하였나요? 작년 3월 사업을 개시한 이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덕분에 월 44만 원 매출에서 2,200만 원 월매출로 성장했습니다. 약 4,000% 정도 성장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Q2. 정말 눈부신 성장이네요. <매출>관련한 성과를 조금 더 들려주세요. 매출이 점점 늘면서 공장을 크게 확장했어요. 10배 정도 공장을 확장한 후 전주 한옥 마을에 매장을 이전 개장했죠. 전주뿐만 아니라 서울시 온라인 장터인 ‘함께 누리몰’에도 입점하는 성과가 있었고요. 그 밖에 서 울지사를 설립하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 매장 개점과 공장 설립, 중국 심양, 네덜란드, 미국 등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어요.
Q3. 조합원 또는 직원 수의 증가와 같은 <조직 규모>도 변경된 것이 있나요? 네. 지난 해 발간된 협동조합사례집인 ‘협동조합 이렇게’에 소개된 이후 많은 성과가 있었어요. 우선 조합 원 수는 5명에서 18명으로 늘었고, 직원은 1명에서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온리를 통해 지역 작가 및 생산 자, 아르바이트 등의 23인의 일자리를 만들기도 했죠. 조직 면에서 성과가 컸어요. 협동조합으로 출발한 후 2014년 3월 10일자로 전라북도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고, 2014년 6월 27일 자로 환경부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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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지역 내 폐자원 활용 사업이 지역 발전에는 어떤 도움이 되었 을까요? 가장 큰 지역 사회 공헌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일자리 창출이에요. 저희는 노인, 저소득층을 비롯한 사회 소외계층을 상대로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있어요. 수공예 교육을 통해, 그들이 장인으로 재탄생하는 거 죠. 사실 노인이나 저소득층 계층은 취업 시장에서 조금 소외되어 있잖아요. 하지만 상당히 적극적인 의지 를 가지고 계셔서 분위기나 능률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그분들과 같은 조합원으로서 함께 하면서 지속 가 능한 일자리도 창출하며 전통 문화도 계승하고, 경제적인 성장도 할 수 있었죠. 이런 성과는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는 지금, 지역의 사람과 환경, 그 고유의 가치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Q5. 창업 초기, 인지도 향상에 많은 고심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주민들의 인식은 어떠한가요? 지역 주민들의 인식 변화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죠. 아마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행사에 참가한 것이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 작년에는 약 50여회 박람회와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또한, 지역 내 대학, 기관, 여러 단체와 함께 ‘친환경 문화와 윤리적 상품’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운동을 하고 있고요. 처음에는 폐자 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별로 좋지 않았죠. 관심도 없었고요. 하지만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했 던 노력이 성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Q6. 주로 ‘종이 정원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 났겠네요. 추진 중인 다른 브랜드가 있으시다면요? 그렇죠. 서울 광화문 희망 나눔 장터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많은 관심을 받았죠. 특히 중국, 싱가폴, 네덜란드 등의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라고요. 해외 배송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요. 그래 서 이 기세를 몰아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시점부터 ‘환경마크’와 ‘나라장터’에 입점 준비에 힘쓰고 있 죠. 그 외에 기관, 단체의 기념품 및 청첩장 주문 제작이 늘고 있습니다. 신제품으로는 2015년 전반기 출시 를 목표로 압화카드, 인테리어 소품, 건축 자재를 생각하고 있어요.
Q7. 직원 조합원을 위해 꾸준히 직업 연수를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의 직업 연수는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나요? 그 성과가 어떠한가요? 저희 조합은 공동체의 힘을 믿는 다중이해관계자협동조합이에요. 앞서 말씀드렸듯 소외 계층 일자리 창출 에 힘쓰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전북노인 일자리 센터와 MOU를 맺어 취약 계층에 대한 직업 연수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현재는 취약 계층뿐만이 아닌, 젊은 인재들에 대한 교육을 많이 지원하고 장려하고 있 습니다. 젊은 인재들을 협동조합인이면서 대안경제인으로 육성해야 하잖아요. 직무 교육, 협동조합 및 사 회적 경제 관련 강좌를 많이 지원하고 있죠. 지금까지 약 5회 정도 이루어진 교육 및 사이버 강좌에 직업조 합원의 70%가 수료했고요. 협동조합 아카데미 및 임원 교육에는 10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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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최근 1년간 이용한 정책이나 지원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큰 지원은 역시 지역형,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은 것이에요. 사실 협동조합 설립 시작부터 사회적기업이 되는 준비는 차근차근 해 왔어요. 나중에는 유럽식 사회적기업의 롤모델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빠른 시일 내에 예비사회적기업이 지정되었어요. 그러자 일자리 지원 사업이나 사업 개발비의 정책 지원이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제조업의 기반이 되거든요. 그 외에 ‘세상 콘테스트’, ‘협동조합 쿱팡 오 디션’ 등에서 다양한 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수상 실적은 박람회 등에서 저희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져 주 신 분이 자연스럽게 추천해주신 경우에서 이루어졌어요. 창업 초기에는 기반 구축, 판로 개척, 마케팅, 홍보 등에 사실 어려운 점이 많잖아요. 이러한 정책 지원 및 컨설팅, 수상 등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9. 그렇다면 협동조합 온리만의 독특한 홍보나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요? 저희에게 맞는 홍보, 마케팅 전략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스토리를 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종이 정 원 브랜드의 슬로건이 ‘버려지는 종이, 생명을 품다’잖아요. 종이 하나 하나가 생명을 품고 있고, 그 가능성 을 봐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많이 노력하죠. 또 나 름대로 ‘좋은 제품은 유통 플랫폼을 뛰어 넘을 것이다’라는 믿음도 있고요. 다행히 좋게 봐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성장하고 있어요. 더욱 보람되는 것은 엽서 한 장, 한 장에 다양한 사연들이 함께 한다는 점이에요. 저희의 홍보 마케팅 전략과도 일치하고요. 교도소 재소자 분의 이야기, 군대 간 아들의 선물로 생명을 기르 시는 어머니 이야기, 연인 분들의 사연 등 아주 따뜻하고 다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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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 그 외 최근 1년간의 사회적 변화나 성과가 있다면 말씀 해주세요. 점차 ‘직원 조합’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있는 게 성과라고 볼 수 있어요. 내부적으로 직원 조합원이 10명 가 까이 늘었거든요. 2014년에는 경영공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그에 따른 사회적인 투명성, 책임성, 사회 적 가치 지표, 2)대안 화폐 실험 등을 수립하고자 하는 노력도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저희 조합과 지역 작가, 지역 대학, 기관, 단체 등과의 협력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가 있고요. 더 많은 가능성을 확 인하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제작 공장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작업 공간으로 공유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 고 있는 것도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Q11. 다른 협동조합간의 협력도 이루어지고 있나요? 네. 조합 내외부적 변화 이외에도 다양한 협동조합과의 연대도 의미 있는 변화죠. 저희는 전주를 기반으로 한 지역협동조합이지만 여러 지역의 박람회와 행사에 참여합니다. 그 곳에서 만난 분들과 고민과 비전을 나누기도 하죠. 또한, 대안 경제 조직과의 연대도 의미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3)‘작은 몬드라곤 프로젝트’라 든지 올바르고 다양한 생태계 형성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Q12. 마지막으로, 선배 협동조합으로서 다른 협동조합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감히 선배라는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아주 부끄럽네요. 다만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사회적 경제를 함께 개척해가는 ‘동료’ 협동조합으로서의 바람은 있어요. 협동조합을 사업체와의 결사체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협동조합은 지역과 사회에 책임을 지는 대승적인 마음을 가지고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던질 수 있는 조직이잖아요. 그러려면 앞으로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나친 가치나 명분을 강조하기 보다는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욕구와 필요에 적 극적이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승을 빌고, 가시는 길에서 만나 뵐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2) 대안 화폐 : 전자화폐, 마일리지, 실물화폐 등과 같은 법화를 대체하는 제3의 화폐. 가난한 이들이 노동력을 대안화폐 단위로 팔고 대신 필요한 생필품과 서비스를 얻을 수 있게 한 데서 시작되었다. 지역 공동체 안에서 지역화폐, 공동체 화폐로 불리기도 한다. 1983년 최초 등장했으며 전 세계에 약 3,000개의 지역통화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3) 작은 몬드라곤 프로젝트 : 지난 3월, 6개의 협동조합이 ‘실질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사업 연대, 상호 부조와 협업 기금 마련, 연계 사업체 구축, 상호 거래 플랫폼, 상호 직원 연수를 목표로 하며 협동조합 홍보 및 마케팅 관련 콘텐츠 제작 배포를 위한 공 공TV 사업이 첫 단계로 진행 중이다.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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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에서 살펴본 협동조합 성공을 위한 10가지 운영 Tip
조합원과 미션을 정립하고 공유하라 조합원의 협동조합 참여기회를 제공하라 꾸준히 공부하고 규약을 정리하라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동조합과 협동하라 느리더라도 바르게 가라
사례에서 살펴본, 협동조합 성공을 위한 10가지 운영 Tip
Tip 1. 조합원과 함께 협동조합의 미션과 비전을 정립하고 공유하라.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협동조합을 설립했는지 명확하게 정립하여야 한다. 조합원과 조합이 동의하는 미션과 비전은 조합원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된다.
Tip 2. 참여 조합원 열정이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협동조합은 열린 조직이며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본 경쟁력으로 한다. 협동조합의 운영과 사업에 조합원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조합원의 무임승차를 막아야 한다. 조합원의 열정은 조합을 성공으로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Tip 3. 조합의 운영 현황과 정보를 정확히 공개하여 조합원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라. 협동조합은 조합원에 의해 운영되는 민주적인 조직이다. 협동조합에서 조합원의 참여와 민주적 운영이라 는 요소가 사라진다면 일반 영리기업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 조합의 의사결정과 사업이 조합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여 조합원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Tip 4. 조합원의 필요와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상품을 개발하라. 조합원은 상품을 이용함으로써 조합 활동에 동참한다.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개발하는 것은 협동조합 조합원과 임직원의 몫이다. 조합원의 지속적인 상품 이용을 위해서는 조합원의 요구를 정확하게 이해하여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Tip 5. 운영상 논란이 될 수 있는 사항은 규약으로 만들어 사전에 정리해 두어라. 합의된 규약은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조합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작게는 조합원간 만남부터 크게는 조합 운영까지 다양하고 자세한 운영규약이 필요하다. 호혜와 시혜의 원칙을 구분하여 규약을 정비하고, 자조와 자기 책임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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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6.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협동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라. 협동조합은 조합원·임원·직원들이 조합의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도록 교육과 훈련을 끊임없이 제공하여야 한다. 교육은 단순히 정보 전달이나 사업이용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협동조합의 가치와 사업활동을 이해하는 과정이며, 조합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시발점이 된다.
Tip 7. 법과 제도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법과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선이다.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도와 법령을 이용하라. 특히, 협동조합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주변의 협동조합 지원기관 등을 적극적으로 방문하고 연락하여 관련 제도를 활용하라.
Tip 8. 지역사회는 협동조합의 활동 공간이다. 지역주민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개발하라. 지역사회는 조합원과 조합이 살아가는 생활공간이다. 협동조합은 지역사회와 결합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지역주민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야 한다. 지역 주민의 조합원 비율을 높이고 지역과 결합하여 함께 성장해 나아가야 한다.
Tip 9. 협동조합과 협동을 시작하라. 협동조합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조합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협동을 통하여 대규모 조직의 장점을 획득하여야 한다. 협동조합간 협력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조합원에게 효과적으로 봉사한다. 튼튼한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외부와 연대하고, 부족한 것은 협동을 통하여 해결하라.
Tip 10. 느리더라도 바르게 가라. 협동조합은 사람의 모임이다.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미션과 비전, 사업계획을 단단하게 준비하라. 무엇을 위해 사람이 모였는지, 조합을 만들었는지를 떠올리며 함께 바르게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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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에서 살펴본, 협동조합 성공을 위한 10가지 운영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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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정의 협동조합 7대 원칙 협동조합 특징 및 효과 협동조합 의무 협동조합 기본법 주요 내용 협동조합 정책 방향 협동조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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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협동조합 정의 •협동조합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생산·판매·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조직 •협동조합연합회 협동조합의 공동이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셋 이상의 협동조합이 발기인이 되어 설립한 협동조합의 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중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는 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의 공동이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셋 이상의 사회적협동조합이 발기인이 되어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의 연합회
사업범위
공동의 목적을 가진 5인 이상이 모여 조직한 사업체로서 그 사업의 종류에 제한이 없음 (금융 및 보험 제외)
의결권
출자규모와 무관하게 1인1표제
책임범위
조합원은 출자자산에 한정한 유한책임
가입·탈퇴
자유로운 가입과 탈퇴
배당
투자금액이 아닌 이용 실적등에 따른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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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협동조합 7대 원칙 ①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 제도 •협동조합은 자발적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성(性)적·사회적·인종적·정치적·종교적 차별 없이 열려있는 조직 ②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 •조합원들은 정책수립과 의사결정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선출된 임원들은 조합원에게 책임을 갖고 봉사 •조합원마다 동등한 투표권(1인 1표)을 가지며, 협동조합연합회도 민주적인 방식으로 조직·운영 ③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협동조합의 자본은 공정하게 조성되고 민주적으로 통제 •자본금의 일부는 조합의 공동재산이며, 출자배당이 있는 경우에 조합원은 출자액에 따라 제한된 배당금을 받음 •잉여금은 1)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부는 배당하지 않고 유보금으로 적립 2) 사업이용 실적에 비례한 편익제공 3) 여타 협동조합 활동 지원 등에 배분 ④ 자율과 독립 •협동조합이 다른 조직과 약정을 맺거나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할 때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가 보장되고, 협동조합의 자율성이 유지되어야 함 ⑤ 교육, 훈련 및 정보 제공 •조합원, 선출된 임원, 경영자, 직원들에게 교육과 훈련을 제공 •젊은 세대와 여론 지도층에게 협동의 본질과 장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 ⑥ 협동조합 간의 협동 •국내, 국외에서 공동으로 협력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협동조합 운동의 힘을 강화시키고, 조합원에게 효과적으로 봉사 ⑦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조합원의 동의를 토대로 조합이 속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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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협동조합 특징 및 효과 ◎ 특징 •협동조합은 조합원 공동소유·민주적 운영·지역사회 기여·자율성 등을 특성으로 하는 조직형태 구분
주식회사
협동조합
사단법인
근거 법률
상법
협동조합기본법
민법
사업 목적
이윤 극대화
조합원 실익 증진
비영리
운영 방식
1주 1표
1인 1표
1인 1표
설립 방식
신고
신고 또는 인가
인가
책임 범위
유한책임
유한책임
해당 없음
규모
대규모
소규모+대규모
주로 소규모
성격
물적결합
인적결합
인적 결합
사업분야
중소기업, 대기업 등
금융, 보험 분야를 제외한
학교, 병원, 자선단체,
모든 사업 분야
종교단체 등
◎ 효과 •경제주체별 효과 - 소비자의 편익증가, 생산자의 안정적 수익 보장, 근로자의 고용불안정 해결 등 각 경제주체의 만족도 증가 •경제적 효과 - 소액·소규모 창업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확대 - 생산자·소비자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으로 물가안정 - 협동조합간 협력을 통한 경제안정화 •사회적 효과 -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여 기존의 복지시스템 보완 - 주민들이 모여 자신들의 근린서비스, 복지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민간 차원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가능 설립효과 참고자료, 출처: www.coo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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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협동조합 의무 ◎ 기본원칙 (법 제6조) •업무 수행 시 조합원을 위하여 최대한 봉사 •자발적으로 결성하여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와 일부 조합원의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와 사업 금지 ◎ 협동조합의 교육훈련 및 상호협력 (법 제7조) •협동조합 등 및 사회적협동조합등은 조합원의 권익 증진을 위하여 교육훈련 및 정보 제공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 •협동조합은 다른 협동조합, 다른 법률에 따른 협동조합, 외국의 협동조합 및 관련 국제기구 등과의 상호 협력, 이해증진 및 공동사업 개발 등을 위하여 노력 - 정관에 조합원(또는 회원에 속한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상담,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 협동조합 간 협력사업 반드시 포함 (법 제45, 80조) ◎ 공직선거 관여 금지 (법 제9조) •협동조합은 공직선거(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선거)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는 행위 또는 특정인을 당선되도록 하거나 당선되지 않도록 하는 행위 금지 •협동조합을 이용하여 공직선거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반대하는 행위 및 특정인을 당선되도록 하거나 당선되지 않도록 하는 행위 금지(개인명의의 정치자금 기부는 가능) •이를 위반하여 공직선거에 관여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법 제117조제3항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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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협동조합 기본법」주요 내용 ◎ 연합회의 대표성 오인 명칭 사용 금지 •협동조합연합회 등이 국가·지자체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 일반 국민에게 오해나 혼동을 야기하는 경우 사용 금지 또는 수정 명령, 불이행시 과태료 부과 ◎ 선거관련 규정 •범죄구성·형벌 부과 시 위반사항을 법률에 정하여야 하나, 형벌이 부과될 수 있는 임원 선거운동 제한 사항을 정관에 위임하고 있어 삭제(죄형 법정주의 위반) ◎ 정치적 중립성 강화 •협동조합의 정치 세력화 또는 악용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 의원의 협동조합 임직원 겸직 불허 조항 신설 ◎ 타 법인의 협동조합으로의 전환 허용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가능 대상 법인을 확대하고, 신고 및 등기 등의 전환 절차를 구체화 ◎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사회적협동조합이 생산하는 재화·서비스의 공공기관 우선 구매를 위한 구매계획과 구매실적의 제출 조항 신설 ◎ 협동조합연합회 공제사업 허용 •회원들의 상호부조를 위한 공제사업(회원 간 상호부조를 목적으로 각자 나누어 낸 공제료를 적립금으로 하여 그 적립금의 한도 내에서 공제료를 낸 회원들을 위하여 실시하는 사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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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협동조합 정책방향 ◎ 제1차 협동조합 기본계획 •기획재정부장관은 협동조합에 대한 정책을 총괄하고 협동조합의 자율적인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 •기본법 시행(2012년 12월) 이후 정책추진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협동조합 기본계획 수립(2013년 12월)
비전 목표
일자리 창출과 복지전달 효율화로 따뜻한 성장 달성 협동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으로 건실한 협동조합을 육성 - 2016년 말까지 취업자 5만명 달성 -
➊ 시장진입 시장참여 기회 확대
4대 핵심분야
➋ 자금조달
➌ 인력 양성
자금에 대한
교육 확대 및
접근성 제고
인력 유입 활성화
➍ 연대 협혁 협동조합간 네트워크를 활성화
추진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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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자주 자립 자치의 원칙 하에 주도적 역할 •정부는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간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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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협동조합 지원 ◎ 기본원칙 (법 제10조제1항) •국가 및 공공단체는 협동조합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못함 ◎ 자금지원 (법 제10조제2항) •국가 및 공공단체는 협동조합의 사업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협조하여야 하고, 그 사업에 필요한 자금지원 가능 ◎ 경영지원 (법 제10조의2) •협동조합의 설립운영에 필요한 경영·기술·세무·노무·회계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 및 정보제공 지원 ◎ 교육훈련지원 (법 제10조의3) •협동조합의 설립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의 육성, 조합원의 능력향상을 위하여 교육훈련 실시 ◎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법 제95조의2) •공공기관의 장은 사회적협동조합이 생산하는 재화·서비스의 우선구매 계획 및 실적을 매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통보 ◎ 다른 법령 개선을 통한 지원 •‘중소기업’에 일정 조건(상시 근로자수 300명 미만 또는 매출액 300억 원 이하 등)을 갖춘 협동조합 포함(「중소기업기본법」제2조제1항제3, 4호, ’14.4월 시행) •‘사회적기업 인증대상’에 협동조합(연합회) 및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추가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령」 제8조, ‘12.12월 시행)
•‘지정기부금 단체’에 사회적협동조합 추가(「법인세법 시행령」 제36조제1항제1호사목, ‘13.2월 시행)
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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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협동조합입니다 발행일
2014년 12월
발행처
기획재정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157 한화생명빌딩 7, 8층
연락처
031)697-7700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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