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a20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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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생협

2013. 07 vol. 23

부산시 북구 화명동 2275-6 성문타워 502호 www.bscoop.or.kr 푸른바다생협 화명 사무국

Tel 051. 343. 2220 당감 사무실 Tel 051. 892. 6251 자연드림 화명점 Tel 051. 361. 6220 | 자연드림 명지점 Tel 051. 271. 6250 | 자연드림 당감점 Tel 051. 891. 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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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위원회 소개

1년에 4번 나오는 푸른바다생협소식지, 잊을만 하면 우리집 우편함에 꽂히는 소식 지는 조합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조합원이라면 알아야 할 내용이 꼼꼼히 담겨 있는 소식지를 만드는 이들을 만나보자.

당신에게 소식지 작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민진 소식지 3년차 홍보위원장 소식지로 인해 생협활동을 시작하여 지금은 아이 쿱블로그 기자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소식지는 나에게 제2의 인생을 열어준 시발점이랄까요?

송은주 소식지 2년차 홍보위원 소식지는 나에게 에너지 충전소이다. 그 것도 긍정의 파워풀한 에너지로다가 충 전받으니 어찌 기쁘지 아니할까.

여승현 소식지 올해 시작! 홍보위원 나태한 나를 부지런하게 만들어주는 소식지 나에게는 채찍같은 존재?

류경남 소식지 올해 시작! 홍보위원 생협아지매들과 많이 친해진 봄이었어 요. 여름에도 그렇겠죠?

정혜인 소식지 올해 시작! 홍보위원 소식지를 만드는 일은 좋은 사람을 만 나 더운 여름 얼음 가득한 아이스커피 를 마시는 기분.

김미현 소식지 올해 시작! 홍보위원 처음이라 어색하고 잘하진 못해도 색다 른 경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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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여름


Contents Vol. 23 2013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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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모조모 주요행사 딸기따기 체험후기 주요행사 어르신 영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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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놀이터 몰운대 마을모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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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통신 아이쿱 협동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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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람을 만나다 물품체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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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방문 황매실 생산지 하동 먹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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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교육 놀아야 산다 우리아이 게임절제력 놀이의 필요성 신나게 놀Go 뛰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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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이 간다 진로학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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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 당신이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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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물품 생협스타일 야간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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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생활 백과사전 선결제 시스템 무엇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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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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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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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틀린 그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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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소개 / 일정 소개

원), 김지영(물품위원), 류경남(홍보위원), 곽문광(명지킹덤1차 마을

발행인 발행처 발행일 편집인

지기), 김지연(마을모임부위원장)

디자인

윤현숙 아이쿱 푸른바다생협 2013. 7 김민진 송은주 여승현 류경남 정혜인 김미현 미디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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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생협의 떠오르는 7인의 활동가가 제1회 부산울산권 iCOOP 협동학교에 다녀왔다. 5월 2일부터 5월23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만 나 인문학과 생협학에 푸욱 빠졌다 온 그녀들이 푸른바다생협의 새로 운 동력이 될 활동가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왼쪽부터 김채안(식품위원), 박주옥(솔바람마을지기), 김소란(물품위

푸른바다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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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행사

체험 행사

섬진강 재첩 잡이 체험

6월 8일 토요일 경남 하동군 적량면에 있는 하동섬진강 재첩산지에서 체험행사가 있었다.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 둘러보고 운좋게 마당극까지 관람하며, 14개 조합 80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생산자께서 준비해주신 재첩회와 재첩국도 맛보며, 섬 진강변에서 즐거운 재첩잡이를 즐겼다.

문화 행사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단오(북구, 진구)

문화 행사

경제장터 (북구, 명지)

신록이 푸르디 푸른 6월 마을공동체와 함께 하는 단오행사가 열 렸다. 북구, 진구에서 각 지역별로 단오한마당에서 수리취떡 만 들기와 윤리적소비와 공정무역을 알리는 생협부스가 차려졌다. 올 한해도 우리 모두의 무탈을 바라며 마을공동체와 함께했다. 새로운 만들어 내는 물건이 넘쳐나는 요즘, 집안 어딘가에 쳐박 혀 있을 낡은 장난감, 옷가지들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경제 장터, 5월 자연드림화명점 공원앞에서 6월 자연드림명지점앞에 서 나만의 가게가 열렸다. 쓰레기를 줄이고 물건을 아껴쓰는 푸 른바다생협 어린이경제장터에서 가족과 친구와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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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여름


체험행사 후기

딸기따기 체험을 다녀와서 개원초등학교 4학년 오주환 전성임 조합원 자녀

밀양에 가서 딸기 따기를 하고 왔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자

드리지 않으면 쏘지 않는다고 하셔서 조심조심 딸기를 따고

연드림매장 앞에서 버스를 타고 먼저 영남루에 갔습니다.

벌이 오면 얼른 도망갔습니다. 엄마가 딸기를 따서 먹어 보 라고 해서 먹었더니 딸기가 따뜻했습니다. 집에서는 시원한

아랑 전설도 듣고 아랑 그림에 절도 했습니다. 동생들과 윳놀이도 하고 투호 던지기도 했더니 조금 힘들었지만 재미

딸기를 먹었는데 따뜻한 딸기를 먹었더니 조금 이상했습니 다. 그렇지만 맛은 참 좋았습니다.

있었습니다.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 딸기를 두 상자나 땄더니 조금 힘 버스를 타고 딸기가 있는 비닐하우스 옆에 내려서 점심을

들고 더웠습니다. 딸기를 많이 따서 좋았지만 비닐하우스는

먹었습니다. 민준이랑 은서랑 태린이랑 주현이랑 함께 먹어

너무 더워서 시원한 물을 많이 마시고 싶었습니다. 딸기를

서 더 맛있었습니다. 나는 빨리 딸기를 따고 싶어서 조금 먹

따시는 아줌마, 아저씨들은 참 힘들 것 같았습니다. 동생들

고 얼른 밖에 나가 기다렸습니다.그런데, 딸기를 따러 비닐

과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딸기도 따서 참 즐거운 하루였습

하우스에 들어갔더니 벌이 너무 많았습니다. 딸기를 키우시

니다.

는 아저씨께서 벌들이 일을 하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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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행사

사회 참여

진주의료원 폐쇄 반대 기자회견

4월 15일(월) 부산지역 iCOOP생협(남부산, 동래, 푸른바다, 해운대생협)과 각 시민단체들은 진주의료원 폐업반대와 공공의 료 확대 강화요구를 위한 선언식이 부산시청앞에서 있었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의 방패막 공공의료는 확대되어야 한다.

공정 무역

공정무역의 날 행사

교육

아이쿱생협 활동가로 첫발 내딛기 입문교육

나는 공정무역을 지지합니다.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이하여 5

마을지기, 위원 등 지역조합에서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려는 조

월11일 푸른바다생협 화명점, 당감점에서는 공정무역의 의미를

합원들과 함께 아이쿱생협을 이해하는 입문교육시간을 가졌

알리는 마스코바도 사진전시와 공정무역 인증샷찍기, 남아공 공

다. 화명, 당감 교육장에서 총 3번의 강의 시간을 가졌다. 화명

정무역와인 시음이 있었다. 공정무역 제품도 전시하고 공정무역

5/28(화), 6/4(화), 6/11(화) 당감 6/4(화), 6/11(화), 6/18(화)

의 의미를 다져보는 뜻 깊은 행사였다.

1강 생협의 이해, 2강 물품과 독자인증, 3강 식품의 이해로 구성 된 알찬 강의로 생협의 기초 활동가들이 생협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알찬 교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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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여름


봉사 활동

어르신 영정(장수)사진 찍기

연합회 참여활동팀 프로젝트에 선정된 어르신영정(장수)사

사진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내 부모님처럼 대하

진은 나눔위원회와 사진동아리가 함께 참여한 지역사회에

는 나눔위원과 사진동아리원이 함께 하여서 그 의미가 남달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뜻깊은 활동이었다.

랐다.

총 3차례에 걸쳐 5/30 1차(부암3동 주민센타)와 6/26 2차

비록 전문가처럼 완벽하지 않은 사진일지라도 여러 사람들

(금곡복지관)에서 생활보호대상자이신 어르신들께 나눔위

의 정성과 공이 들어간 세상 어디에도 없는 행복한 작업이다.

원회에서는 이쁘게 화장을 해드리고 한복을 입혀드렸다. 사진동아리원들은 사진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윤리적 봉사단 푸른바 다생협 나눔위원회와 여기에 힘을 실어준 사진동아리가 있

세상을 마치며 마지막에 세워지는 영정사진. 그 의미 깊은

어서 올 한해 생협 활동가들의 활동은 더욱 빛났다.

사진은 사진관에서 돈만 내면 찍어주는 상품처럼 취급되는

푸른바다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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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생협뉴스

정이 넘치는 마을

몰운대 마을모임 부산에서도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다대포. 대대포에서도 한참을 서쪽으로 달려야 도착 한 곳 “몰운대” 동해와 남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이곳 몰운대 해변 뒤쪽에 나란히 서있 는 아파트들에서 푸른바다생협의 몰운대 마 을모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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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남 마을지기 집 앞 현관문에는“아이쿱조합원의 집”이

잘 키워오신 분들이 많았다. 젊은 주부들이 함께 참여하면

라는 작은 글귀가 적인 스티커자석이 붙어있다.‘이 집이 맞

많은 노하우를 얻어 갈 것 같았다. 강일남 마을지기 그녀의

구나’라는 안도감과 조합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강

언어에는 협동과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아이쿱조합원임

일남 마을지기의 마음이 전해져 왔다.

을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가 풍겼다.

검소하고 깔끔한 아파트 내부 구석구석 아이쿱과의 인연

여는 시를 시작으로 데미샘우유생산자 돕기와 진주의료

이 엿보인다. 먼저 오신 조합원이 계신다. 반가운 얼굴이다.

원반대서명동참, 푸른바다생협의 각종행사안내까지 꼼꼼

진구에서 살다가 이사 간 윤민희 조합원이 먼저 와서 마을

히 전해줬다. 몰운대 마을모임은 다대포마을모임에 참가하

지기와 함께 다과 준비중이다. 철저히 닫혀있는 공간인 아

다가 작년 11월쯤 분리됐다고 한다. 평소 마을모임에는 10

파트에서 조합원간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마을모임은 협

여분이 참석하신다고 한다. 가는날이 장날이다. 오늘은 절

동조합의 소통의 가치를 반영한다.

반 가까이만 참석했다.

속속히 들어서는 마을모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건지

하지만 마을모임을 함께 하면서 내공 있는 마을모임이라

가 돌려진다. 마을지기는 평소보다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지

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마을모임에는 평소와는

못해서 아쉬워 하셨다. 참석하신 조합원들의 연령대가 40

다른 코너가 있었다. 바로“20년전 사진으로 추억나누기”

대 중후반이 주축이다. 아이쿱조합원답게 먹거리에 대한 관

이다. 궁금했다. 오늘 처음만나는 분들의 20년전은 어떨까?

심 못지 않게 아이들교육에도 사교육을 지양하고 반듯하게

평소 안건지소개가 마치면 아이들이야기, 요즘 뉴스가 대화

2013 여름


강일남 저의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한 사진이 에요. 그 당시 제가 좋아한 남자친구를 비롯 여러명의 친구들과 함께 은사님의 사슴농장을 방문하여 한 컷을 남겼더랍니 다. 사진을 보며 열정적인 스승님의 모습이 그 리웠고 제가 디자인한 원피스를 입고 있는 등 당시의 문화가 나름 담긴 사진으로 20대의 저를 만나는 순간이에요.

박형주 학생 시절 일본에 있는 친구를 방문한 모습이에요. 첫 해외여행 이였죠. 검은 색 모자와 검은색 정장차림에 대비되 는 아이보리색 스타킹의 대조로 당시에 보기 드문 멋쟁이였어요. 친구가 소개해준 남자친구가 추남이었다는 슬픈 기억도 있네요.

윤민희 사회초년생 시절의 백의의 천사였던 간호사로 근무했었죠. 그때는 정말 날 씬했어요. (지금도 충분히 이쁘신데..)

이혜영 지금도 만나는 20년지기 친구죠. 저희 집에 놀러왔던 사진이에요. 고스톱도

의 화제였을 텐데... 오늘은 나의 20년전 이야기라니... 귀가

치고(웃음) 옛날이나 지금이나 저는 꿈

솔깃하다.

이 없는 젊은이였죠. 그 당시 일상의 편

그녀들의 함께 추억의 열차로 과거로 돌아갔다. 이야기를 나누는 그녀들의 얼굴은 해맑은 20대로 돌아간 듯하다. 마 을지기가 준비한 정이 넘쳐 나는 샤브샤브요리로 점심까 지 먹고 나니, 주부인 내손으로 직접 만든 음식이 아닌 어디 서 이런 귀한 식사대접을 받을까 싶었다. 봄날이 아쉽게 끝 나가는 평일 오전 조합원과 정을 나누는 마을모임이 있어서 행복했다.

안함을 담은 사진이라 애착이 가네요.

정미아 16개월 연년생 아들, 딸 키우기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생이랍니다. 사교육 별로 안 시키 고 서울명문대에 입학했죠. 세월이 금방 이네요.

글 홍보위원회 김민진 동행취재 홍보위원 류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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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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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새로운 세상의 지도를 그리다 임영신 이매진피스 대표

평화주의자, 여행가, 시인, 작가, 아름다운재단 활동, 이매 진피스 대표.. 임영신 강사의 경력은 말 그대로 화려했다. 거 기다 날씬한 외모, 세련된 말투까지 TV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아우라’에 잠시 넋이 나가있는데 우리에게 질문을 던 졌다.‘제가 몇 살로 보여요? 미혼일까요 기혼일까요? 기혼 이라면 아이가 있을까요 없을까요?’돌아오는 대답은, 보 기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아이가 셋인 기혼자라는 사실! 30 대 중반에 시작한 6개월간의 영어공부로 수많은 해외여행 을 다니고 있다는 것! 신선한 충격이었다. 시작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구나. 꿈꿀 수만 있다면 10년 뒤 내 모습도 지금 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설레임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 다. 이라크 분쟁 지역을 방문하면서‘여행’에 눈뜬 후 전쟁 과 가난 속에도 그 속엔 언제나‘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다고 하였다. 도움을 주러 갔다가 오히려 도움을 받 고 온 경험으로부터 여행이 시작되었다. 힘든 삶이라도 그 들과 함께 느끼고 서로가 서로에게‘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세계를 다닌다고... 말 그대로 공정여행은‘희망 의 지도’를 그리는 일이다. 히말라야 셰르파의 어깨에 놓 여있는 짐의 무게를 느낄 수 있고, 신혼여행의 달콤함 뒤에 가려진 코끼리의 고통을 알고, 인간 박제가 되어 구경거리 로 전락한 아프리카 원시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 면...‘관광’이 아닌 진정한‘여행’으로 거듭날 수 있다. 관 광에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내’가 없다. 프랑스에는 에 펠탑만 있는 게 아니다. 각 소도시마다 인종과 문화가 다르 고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프랑스’를 경험하게 A 생협활동가? 그게 뭐예요? 왜하는 거죠? B 아... 그냥... 좋은거요...... 지금껏 대답하기 곤란했다면,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곧장 ‘협동학교’로 달려 가보자지난 5월 2일부터 5월 23일 까지 매주 목요일에 icoop 동래생협 교육장에서 제1회 협

될 것이다.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들이 하 나 둘 모이다 보면 새로운 세계지도가 그려질 것이다. 그 속 엔‘만남’과‘관계’가 있다. 집 문을 열고 나가면 오늘 하루 도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그 때 나에게 물어보자.‘나는 지금 행복한가?’ ‘ 사랑하는가?’ ‘ 성장하고 있는가?’를...

동학교가 있었다. 자격은 입문교육을 이수하고 이사코스 수 료 전 조합원이라고 하였지만, 빵빵한(?) 강사진이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이사님들도 몇 분 오셨다는 후문이다. 부산울 산권역의 활동가로서 여러 모임을 이끌어 가시는 분들과 일 반 조합원에서 활동가로 변신(?)을 꽤하는 분들까지 서로 다 른 색깔로 같은 공간에 모이게 되었다. 푸른바다생협 이사 장님의 부드러운 진행으로 1강/인문, 2강/정치경제, 3강/ 협동조합의 이해, 4강/협동조합 생태계까지 ‘협동’의 의미 를 새겨보고 지금의 세상에서 나의 위치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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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식품위원 김채안

지금 이 순간의 세상은 한홍구 성공회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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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의 이야기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귀한 시 간이었다. 일제가 패망하고 감옥을 벗어나 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뛰쳐나왔던 애국 청년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것 일까? 우리는 왜 지금 이 꼬라지인가? 정답은 친일파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이다. 청산은 고사하고 그 친일파가 지 도층이 되어 민족주의자를 탄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2013 여름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일제시대 친일파를 어쩔 수 없는 개인

람이 같이 살아야 한다. 외국에서는 이미 많은 부분이 협동

의 선택으로 이해를 한다고 해도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

조합 체계로 운영되고 있고 협동조합간의 상생을 도모하고

는 사람들을‘빨갱이’,‘종북세력’이라 딱지를 붙여서 권

있다. 이들 사례를 통해 배우고 지금의 아이쿱은 성공하는

력유지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백번 양보해도 용서할 수

모델이 되기 위해 ’경영 ‘을 고민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다른

없는 일이다. 지난 선거의 결과를 보며 아직도 해결해야 할

협동조합간의 협력을 이루어 낼 때이다.

과제들이 많음을 느낀다. 하지만 역사인식만 바르게 가질 수 있다면 언제나 희망은 있다. 더 이상‘그 때 그 시절, 땅 한 평 사두지 못한 게 한이 된다.’는 후회를 하지 않게끔, 새

조합원의 삶과 협동조합 생태계 박인자 아이쿱인증센터회장

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바로 지금‘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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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이다. 평화박물관 관장이기도 한 한홍구 교수님의

내 삶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이러한 관점으로 협동조합의

강의를 들은 후 많은 사람들이‘정기후원’을 신청하였다.

생태계를 바라보자. 생협활동의 핵심은 조합원의 자발성과

큰 금액은 아닐지라도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비슷한 생각

창의성, 활발한 소통에 있다. 협동조합생태계란 조합원이

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작은‘희망’을 볼

살아가면서 필요한 여러 부분의 요구를 협동조합이 담당해

수 있는 자리였다.

가는 것을 말한다.‘일본의 신생아들은 의료 생협 병원에서 태어납니다. 콜롬비아 어린이들은 농업협동조합이 경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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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협동조합 강민수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

미국 월가, 백인이며 남성이며 경제활동의 주축인 세대들 이 높은 빌딩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여는 사진이 인상적 이다. 지금껏 시위와 집회는 소회계층, 힘없는 사람들의 마 지막 몸부림 같은 거였는데, 사회 주도세력인 이들이 거리 로 모여들었다는 것은 세상이 뭔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 다는 조짐인 것이다. 여기에 대응되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지도 한 장,‘coop’이라는 글자와 함께 사람들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 한명의 해고 도 없이 살아남은 이탈리아 협동조합을 주목하고 있다. 협 동조합은 민주적 사업체를 통해 필요를 채우기 위한 자율적 인 조직으로 정의된다.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1995년에 7 가지 원칙이 만들어 진다. ①가입의 자유 ②민주적 관리 ③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④자율과 독립 ⑤교육 및 홍보 ⑥협 동조합 간 협동이 그것이다. 성공하는 협동조합으로 가기 위해서는 [신뢰의 위기]⇨[경영의 위기]⇨[이념의 위기]를 거치게 된다. 우리 아이쿱은 어디에 위치하는가? 신뢰의 위 기를 넘어 협동조합의 경영을 고민하는 2단계로 넘어왔다 고 본다. 이 과정을 무사히 넘기면 협동조합과 기업을 구분 해야하는 이념의 위기가 올 것이다. 이 3단계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교육’밖에 답이 없다. 협동조합의 운영원리는 기 업이나 비영리단체와 구분되어져야 한다. 기업은 돈에 따라

는 특별한 학교에서 컴퓨터를 배웁니다. 영국에서는 영국생 협 소유의 보험회사가 있습니다. 스페인 몬드라곤 노동자들 은 계열별 협동조합을 통하여 생활의 대부분을 영위하고 있 습니다. 미국에는 전력협동조합에서 전기를 구입하고 있습 니다. 캐나다에는 조합원이 세운 장례협동조합에서 인생 최 후의 의식을 행합니다.’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협동 조합과 함께하며 인간으로서 품위를 유지하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협동조합은 시장의 실패를 고치고 독과점 의 폐해로부터 조합원의 삶을 경제적으로 보호하는 것을 가 장 우선적인 목적으로 한다. 다양한 복지의 대안을 보여주 는 것이다. 협동조합이 일반기업과 다른 점은 조합원이다. 단순한 고객을 넘어 사업 성장의 성과를 힘으로 삼아 구성 원들의 비전을 만들어가면서 주인의 의무와 책임을 충실하 게 맡는 조합원 규모를 늘려가야 한다. 즉 협동조합에서 사 업과 활동은 유기적인 관계성을 맺으면서 원활하게 순환해 야 한다. 조합원의 참여를 만드는 정책과 시스템으로 가격 안정기금과 수매선수금 제도를 들 수 있고, 교육과 훈련, 홍 보를 통해 구성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과제가 남아있다. 협동은 특정한 이념을 공유한 사람들만의 연대인 부담스러 운‘공동체’거나 이익집단이 아니다. 다양한 요구가 자신들 의 참여와 협동의 힘으로 해결되는 것을 보며 더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주인의 역할을 하는 조합원이 많아지면 협동조합은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적으로 영향 력이 커질 것이다.

움직이고 비영리기관은 의미 있는 일인지가 중요하다. 이에

5월 한 달, 세상을 보는 눈을 가져서 좋았고 더 큰 꿈을 꿀

반해 협동조합은 사람들에게‘필요한’일인지를 묻고 자본

수 있어 행복했다. 협동학교의 모든 일정을 끝낸 지금. 이제

과 의미를 구축해 나간다. 이타적 인간만으로 이루어진 집단

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생협활동은 꼭! 필요한 일이고,

은 진화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 착한 사람과 정의로운 사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나’ 자신부터 시작하는 일이라고..

푸른바다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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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물품 체험단 윤은주 조합원

햇볕이 뜨겁던 이른 여름날, 숨어있는 오~~래된(?) 진 주 물품체험단 윤은주 조합원을 당감매장 카페에서 만났다. 카페로 들어서는 그녀의 얼굴엔 편안한 웃음 이 가득하다. 말랑말랑한 물품체험단의 활동과 쫄깃 쫄깃한 물품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윤 네 그동안 보험영업, 암OO 등 여러 일을 하다가 봄부 터 쉬기 시작했어요. 쉬어볼까 하는데 물품체험단 활동 안내 문자를 받고 바로 전화로 신청했어요. 물품체험단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윤 4월부터 매주 수요일 4회동안 했구요.1회는 단감농 장에서 쑥캐기체험, 2회는 생협재료와 시중재료로 김밥 만들기, 3회는 물품교육, 4회는 진동유정란농장에 다녀

먼저, 어떤 계기로 언제 조합원이 되셨어요?

왔어요.

윤 7,8년전쯤 큰아이가 돌이 지났을 무렵이었을 거예요. 지인의 집에 갔었는데 생협 요거트와 양파롤빵(아마 단

평소 주부라면 김밥은 자주 싸잖아요. 그런데 김밥싸기

호박양파롤인 듯) 맛에 반해 가입하게 됐어요.

로 따로 물품체험단 활동으로 했다니까 좀 의아하네요. 어떤 차이가 있던가요?

꽤, 오래되셨네요! 생협 물품을 신뢰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윤 생협김밥 만들기는 함께 요리를 만들고 나눠 먹으면서

윤 신입조합원가입교육에서 이사장님의 설명을 들으면

친해지기도 하지요. 생협재료 김밥은 깔끔하고 단백하다

서 신뢰가 생겼구요. 또 저는 재료명을 자세히 읽어 보는

면 시중재료로 만든 김밥은 햄 특유의 비린내, 단무지 맛

편인데 시중 물품보다 첨가물이 확실히 적더라구요.

이 많이 났어요. 알면 알수록 시중음식은 못 먹겠어요.

큰아이라 하신 걸 보면 아이가....?

생산지 중 궁금한 곳 중 하나가 우리가 자주 먹는 유정란

윤 8살된 큰 딸(우정원)과 6살인 작은 딸(우정인) 둘을 키

생산지 인데요. 진동 유정란 생산지에서의 닭들이 어떻

우고 있어요.

게 사육되고 있나요? 윤 제가 직접 가보니 훨씬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15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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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조합원이 되셨는데 그동안은 활동을 하지

암놈에 수놈 1마리를 함께 풀어두고 키우는데 닭들이 편

않으셨나요?

안해 보이고 냄새가 거의 없이 깨끗했어요. 제가 어렸을

2013 여름


때 양계장 근처에 살았는데 거기와는 확실히 다르더라구

남편이 어묵을 취급하시는데 따로 사먹는게 쉽지 않은

요. 달걀 껍질이 계절에 따라 두께가 차이가 난대요. 여

결정일텐데요. 어묵은 어떤 차이가 있던가요?

름에는 수분을 머금어 껍질이 얇고 겨울에는 수분이 적

윤 생협 어묵은 개봉할 때 생선비린내 같은 것이 나요.

어 껍질이 두꺼워요. 또 달걀은 물로 세척해서 에어브러

첨가물 한방울만 넣으면 이런 냄새 안날텐데... 그래서

쉬로 말려서 출고하는데 껍질에 오물이 묻을 수 있어 물

따뜻한 물에 데워서 사용하니까 괜찮더라구요.

로만 세척한다고 합니다. 또 콜레스테롤 성분이 들었다 고 알끈을 제거해서 먹기도 한다는데 알끈은 달걀 노른

앞으로 활동 계획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자주 뵙고 싶구요.

자를 가운데 위치하도록 양쪽에서 잡아 주는 역할을 하

윤 일을 하다가 올봄부터 쉬고 있어요. 예전 마을모임 몇

고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고

번 참석하고 개금주공에 사랑방있을 때 강좌 몇 번 참석

심혈관 질환이 없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한 것이 전부입니다.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이제부터 관심을 가져보겠습니다. 집에만

재료명도 열심히 챙겨보시고 물품체험단 활동을 하는 걸

있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보니 물품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자주 애용하 는 물품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윤 저는 알갱이자죽염, 배농축액을 추천합니다. 알갱이 죽염은 삶은 달걀에 1알씩 올려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 요. 피곤하거나, 소화가 안될 때, 잇몸염증에도 좋다고 합니다. 배농축액은 설탕없이 100% 배로만 농축했는데 설탕, 매실액 대신 음식조리할 때, 특히 고기절일 때 정

30분만 인터뷰하겠다던 시간이 어느덧 2시간이 훌쩍 지났다. 편안함과 유쾌함으로 무장한 그녀는 신나고 즐겁게 위원회 활동을 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어 한다. 어서들 모셔가시라~~

말 좋아요. 요리에(요리에플러스액상)도 육수 대신 사용 하면 맛있어요. 어묵탕에 많이 이용하는데...사실 어묵은 최근에 사먹기 시작했어요. 남편이 어묵납품을 하는데 사장님이 깨끗하고 생선도 많이 넣어 양심적으로 만들려 고 애쓰시거든요.

푸른바다생협

글 푸른바다생협 홍보위원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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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방문

황매실 생산지 하동 먹점골 여름을 떠올리는 향기가 있다면 무엇일까? 아 이쿱생협 조합원 10년의 경험으로, 단연코 여 름의 향기는 매실, 특히 황매실이 그것이다. 친 환경 농업이 어렵다는 매실. 그 중에도 나무에 서 그윽한 향과 깊은 빛깔을 얻기까지 인내와 수 고를 멈출 수 없는 황매실. 그 내음을 여름의 향 기로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생협 조합원들의 특권이 아닐까? 이토록 귀한 유기농 황매실이 오는 곳, 하동을 찾았다.

어허, 이 분 남자네!

1 농장주 송춘자 노동식 부부 2 먹점골 매실농장 3 청정한 환경 속에 위치한 매실농장 4 매실농장 인근 개울. 사라졌던 토종붕어,피라미,개구리 등이 돌아오고 있다.

존 작황에서 70%가 더 떨어지더라고요. 그땐 정말 농사 자 체를 포기할 생각도 했어요.”

노동식(55) 생산자가 처음 매실농사를 시작한 것은 30여 년 전. 당시에는 그 위험성도 모른 채 맹독성 농약을 안전장비

노동식씨와 함께 매실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부인 송춘자

도 없이 일삼아 치고는 했다. 하지만 그렇게 십 수 년이 지나

(53)씨 의 말이다. 시쳇말로 맨 땅에 헤딩하기로 시작한 친

자 노씨는 농약이 끔찍해졌다.

환경 매실 농업이 올 해로 13년째. 그간의 사연을 따지자면

“그 땐 지금은 금지된 고독성 농약도 많았어요. 농약 한 번 치고 나면 머리가 아파 삼 일을 누워있곤 했어요. 속에서 구 역질이 올라오기도 하고. 내가 이 걸 계속 지어야하나... 몇 번이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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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너 편에 책으로는 대하소설 분량이다.

매실은 약 안치고는 안됩니다 “처음에 친환경 농업 담당 공무원이 매실은 약 안치고는 불

그리고 2001년, 딱 1년 동안 농약을 치지 않았다. 무슨 배짱

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해요. 주변의 비웃음과 손가락질은

이었을까? 대책도 없이“유기농”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슬슬 오기가 생겼지요. 유기농해서 수

시절에 덜커덕, 농약을 안치겠다고 선언하고 바로 실천해버

확이 반으로 떨어지면 땅을 2배, 더 떨어지면 4배로 넓혀서

리다니!‘야, 이 분 정말 남자다!’는 말이 떠오르지 않을 수

수확량을 맞춰버렸어요. 3천 평이던 매실밭이 1만 5천 평이

없다.

됐어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좀 무식했지요.”

“그 해 수확이 반으로 줄었어요. 품질은 말 할 것도 없고요.

유기농이란 어쩌면 순응하는 것이다. 화학농약과 비료라는

어디서도 제값을 안 쳐주는‘못난이’들이었으니까요. 말도

‘대세’를 거슬러‘자연’과‘세월’에 순응하는 것. 유기농,

마세요. 그것 때문에 남편이랑 싸우기도 많이 싸웠어요. 당

아니 농사란 원래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한 때는 그의 심

장 생활비가 안 나오는데 막막하잖아요. 그런데 이이 고집

정을 안 알아주는 나무가 야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돌이켜

은 유명하거든요. 다음 해에 또 농약없이 농사를 하더니 기

보면, 유기농은 세월이 흘러야만 가능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2013 여름


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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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실은 나무에서 노랗게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린 매실. 황매실 은 청매실보다 천연구연산이 풍부하다고 알려져있다. 시중에 파 는 채 익지 않은 매실은 씨앗에 독성이 있을 수 있다. 조합원님들 ~ 왜 빨리 매실 안 나오느냐 재촉하지 마세요.^^

얻는 과정이었다.

매실을 알아주는 날이 올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현재 황매 실은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이 가장 아끼는 물품이 되었다.

“설마 내년에는 괜찮겠지...” 유기농은 기다림

“아이쿱생협을 이해하는 데는 만 4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열 세 번의 기다림 끝에 올 해 정말 제대로 된 유기농

아아쿱생협과 인연을 맺은지 10년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정

업의 결실을 보는 것 같다. 올 해는 현재까지 품질과 수확량

말 생소했다는 노동식 생산자의 말.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유기농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

처음에는“뭐 이런 집단이 다 있나?”

슴이 벅차다.

2단계에는“종교 집단이 틀림없다.”

“매실 농사를 짓는 분들도 지금 우리 농장을 보고 깜짝 놀라세 요. 농약치고 키운 나무보다 더 깨끗하고 튼실하다는 거죠.”

노동식 생산자와 나눈 말, 말,말 “조합원들은 노란 거 싫어합니다”

3단계에는“다단계가 확실하구나.” 4년차에 접어들어“소비를 하는 협동조합이구나” 하고 이해했다고. 이제는 그도 조합원으로 가입해 매장도 이용하고 소식지도 꼼꼼히 살펴본다. 소비자이자 생산자 조 합원인 노동식씨는 여전히 개구쟁이같은 미소로 얘기한다.

그가 처음 아이쿱생협 직원에게 들은 말. 황매실에 대한 이

이 신기한 조직에 나도 가입해서 활동도 하고 더 많은 꿈을

해가 없던 시절. 황매실의 풍미와 영양이 채 알려지기 전이

꾸고 싶다고. 퇴비 공장도 만들고 농부학교도 만들고... 그의

었다. 그때 노동식생산자는“아이쿱에 공급 안 해도 좋으니

도전은 끝이 없다.

까 황매실은 포기 못한다”고 했다. 언젠가는 조합원들도 황

푸른바다생협

글·사진 남부산생협 홍보위원장 안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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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교육

우리아이 게임 절제력 자녀의 뇌가 건강하게 발육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유년기에 미디어의 통제가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도 중독되고 있다고? 우리는 도박, 알콜에 빠져 일상생활을 못 하는 어른들을

혹시 아이에게‘득템, 렙업, 파티’에 대해서 들어 본적 있

중독자라고 한다. 알콜중독은“매일 밤마다 한잔씩”으로부

는지? 그렇다면 자녀와 소통이 잘 되고 있는 부모이다. 득템

터 시작된다고 한다. 내 아이는 오락을, tv를 매일 30분, 매

은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고 렙업은 레벨을 올리는 것을

일 한 시간씩만 해요. 그 의미는 바로 중독화, 습관화 시키는

말한다.파티는 로그인한 게이머들끼리 팀을 짜서 사냥전투

방법이다. 매일 TV, 오락을 한다고 뭐 중독에까지 이를까.

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혼자하면 점수가 100점, 둘이 하

그런데 이같이 하다가 아이가 중독이 된 경우가 많다고 한

면 400점, 다섯이 하면 1000점을 얻게 된다. 당연히 아이들

다. 지나치게 많은 영상매체에 노출되어 뇌에 일종의 각인

은 파티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부모가 시간 약속

효과가 생긴다고 한다.그러므로 자녀의 뇌가 건강하게 발육

을 어긴 아이에게 전원을 끈다거나 하면 아이에게는 크나

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유년기에 미디어의 통제가 있어

큰 재앙이 되는 것이다. 정해진 인원에서 한명이라도 빠지

야 한다. 유년기에 무엇을 보는가에 따라서 자신의 생각, 태

게 되면 점수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이는 친

도, 행동, 가치관, 미래까지도 결정되는 것이다.

구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며 신뢰할 수 없는 친구가 되는 것

미디어 turn on 3가지 원칙 ① 부모가 집에 있을 때 켜지게 하라. ② 부모의 동의를 받고 켜지게 하라. ③ 자녀가 보는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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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터넷게임에 빠져 드는 걸까?

이다. 아들아, 컴퓨터 끄려면 얼마나 있으면 되겠니? 라고 의견을 묻자.우리아이는 유아용 게임만 한다고? 유아용 포 털 사이트에서 아이들은 좋아하는 동물농장, 파니룸, 로이 월드, 등 열심히 게임을 해서 포인트를 얻는다. 그러다 몇 년 동안 점점 자극적인 게임으로 옮겨간다. 이런 자극적인 게

2013 여름


임은 전두엽(옳고 그름을 판단,충동억제기능),측두엽(청각 정보처리),후두엽(사각정보처리)을 손상시키다.

① 약속을 분명히 하라. 토요일에 하기로 했으면 나머지 요일 은 절대하지 않는다. (예외 상황은 없도록 한다.) ② 약속은 자신과 하는 것이다.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도

미디어 중독의 예방법은? 이 책에는 대화시간을 늘리고 자녀의 마음을 채워주어라 고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자녀가 미디어를 사용할 때 가능 한 옆자리에 앉으라고 한다.잔소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자연스럽게 아이의 생활을 듣 게 되고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게 된다.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③ 약속을 어겼을 때는 벌칙을 정하도록 한다. ‘미디어 단식’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한다. ④ 약속을 잘 지켰을때에는 당연히 보상을 한다. 컴퓨터 사용시간 늘리기는 좋지 않다. 약속 지킨 행동을 진심 으로 칭찬해 주기, 가족과 함께 시간보내기 등 이 효과 적이다.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아이와 소통이 된다면 어떻게 게임을 절제시킬까

국가청소년위원회 매체분과 정책자문위원,영상물등급위원회 및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정부의 놀이미디어분야의 정책수립 과 집행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부모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키워주는 훈련을 해야 한다. 글 푸른바다생협 홍보위원회 여승현

푸른바다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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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교육

놀이의 필요성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왜냐하면, 놀이처럼 아이들을 잘 돌보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고 돌보는 것은 결국 동무이고 그들이 하는 놀이다. 아이들 삶이란 것은 놀이로 촘촘히 박음질되어야 나중에 쉽게 터지지 않는다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불안이다. 우리가 아이들을 놀게 내버려 둘 수 없는 것은 세상이 퍼 뜨린 불안 때문이다. 그래서‘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가 아이들한테 허락되지 않았다. 자신의 행복이 다른 아이한 테 얼마나 큰 기쁨과 고통이 되는지 아이들은 헤아리지 못하 기 때문에 따돌림이나 괴롭힘의 강도가 점점 잔혹해진다.

‘불안’이다.아이들은 불안의 한복판에서도 어떻게든 놀려 고 한다. 놀지 않으면 아프고 병든다는 걸 몸이 알기 때문 이다. 전쟁 뒤 폐허로 바뀐 환경은 어른들을 절망으로 빠뜨 리지만, 아이들은 폐허에서 풍부한 상상의 고리를 만드는 것처럼...놀이는 머리 좋아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 과 행복을 미래가 아닌 오늘 당장 만나기 위해 하는 것이 다. 즐거울 때, 행복할 때 느낌이 어떤지 알아야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무언가를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부모는 아 이들이 평생 쓸 몸과 마음을 가꿔주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모두 다 뇌에 마음을 빼앗겨 머리가 좋아진다면 뭐든지 한 다. 뇌는 아이들 몸의 한 부분이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야 뇌 또한 맑아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쇼핑 놀이에 빠진 아이들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물건을 함부로 사주 지 않는 것이다. 특히‘아이들한테 좋다고 선전하는 것은 절 대 사주면 안 되는 것이구나’이렇게 생각하면 틀림없다. ‘사주지마라. 아무것도 사주지 마라’만약 뭔가 하나를 사 줄 수밖에 없다면 스스로와 아이에게 백 번을 물어보고 사 줘야 한다. 아이들이 쇼핑 놀이에 빠져 살기 때문이다. 오늘 아이들이 가장 즐기는 놀이는 뭘까? 쇼핑 놀이다. 가까운 친 구들이 사 온 물건들을 부러워하는 놀이를 한다. 아이들은 놀지 않고 쇼핑한다. 놀이감을 가지고 놀 때보다 놀이감을 많이 쌓아 놓거나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 옛날에는 공기놀 이를 잘하거나 비석치기를 잘하거나 고무줄을 잘하는 것이

‘왕따’는 한 명을 뺀 나머지 모두가

동무들 사이에서 자랑거리였는데, 지금은 오로지 무엇을 얼 마만큼 가지고 있느냐가 자랑이다.

살려고 만든‘놀이’아이들의 이런저런 말과 몸짓에는 그 렇게 하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 꼭 있다. 어울려 놀 수 없어 고통 받던 아이들이 더는 견디지 못해 만들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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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텔레비전을 내다 버리고 이야기하자

이 왕따 놀이이다. 왕따는 아이들이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아이들이 정돈되고 반듯한 시공간에서 무슨 놀이를 할 수

중독되기 쉬운, 매혹적인 놀이가 되었다. 소비가 아이들의

있을까? 위험하니까, 더러우니까, 시끄러우니까, 다른 사람

새로운 놀이가 된 것처럼.관계가 만들어지려면 상대방에 대

에게 피해를 주니까... 놀이를 금지하는 이유는 왜 이렇게 늘

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함께 놀지 못해 서로 알 기회

어만 가는 걸까. 세상과 어른들은 왜 갖은 구속과 핑계로 아

2013 여름


이들을 얼어붙게 하는 것일까. 무릎이 까지고 넘어지고 구

은 더더욱 모르며 자란다. 몸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잃어

르지 않고 어떻게 놀이와 만날 수 있단 말인가. 놀이 속에 늘

버린 아이들 세대의 생기 없는 모습을 볼 때면 더욱 그렇다.

존재하는 모험과 위험을 피하고 놀 방법은 결코 없다. 아이

어른들 곁에서 조금씩 일을 거들던 경험이 있는 아이라야

들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좋은 예는 부모가 미리 나서 아이

마음껏 놀 줄도 안다. 아이들이 큰 힘 들이지 않고 조금씩 할

주변의 모든 위험한 요소들을 싹 치우는 것이다. 위험을 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 또한 놀이다. 왜냐하면, 오래 집중

아차려야 하는 것은 아이이지 부모가 아니며 언제나 부모

해야 하는 일만큼 좋은 놀이가 없기 때문이다.

가 아이의 위험을 막아줄 수 없다. 텔레비전은 아이들을 울 타리 안에 묶어두는 일을 한다. 울타리 바깥세상에 눈 돌리 지 못하게 텔레비전은 아이들 눈과 귀와 손가락을 사각 틀

어린이 놀이운동 다섯 가지 실천안

에 묶는데 성공했다. 텔레비전 앞에 아이들을 놓아두는 것

① 아이에게 한가한 시간을 줍니다.

은 방치가 아니라 학대이다. 점점 아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②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이웃 동무를 만듭니다.

않으려 할 것이다. 텔레비전은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텔레

③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비전에 노출된 아이들은 생기를 잃는다. 왜냐하면, 텔레비 전에 나오는 사람들이 춤, 노래, 운동, 놀이 등 모든 것을 대 신해 주기 때문이다.

일할 줄 아는 아이라야 놀 줄 안다.

④ 학습이나 창의력 등을 놀이와 연관 짓지 않습니다. ⑤ 하루에 서너 시간씩‘놀이밥’을 꼬박꼬박 먹입니다. 편해문 놀이밥 삼촌, 어린이놀이 운동가, 사진쟁이. 1969년 서울 사당

어려서 일과 가까이 지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노는 것

동 산동네에서 나고 자랐다. 동무들과 산과 골목과 마당을 내달

도 어려워하는 것 같다. 일할 줄 아는 아이라야 놀 줄도 안

리며 신나는 놀이에 몸과 마음과 영혼의 첫 자락을 맡겼다. 우

다. 놀려면 힘이 있어야 하는데 이 힘은 어른들을 돕거나 작

리나를 돌며 옛 아이들 노래와 놀이를 모으고 나누는 일로 젊은

은 일은 스스로 하면서 길러진다. 어른들이 아무리 공부만

날을 보냈다. 그 아름답고 설레는 기억을 하나씩 꺼내 '아이들은

하라고 해도 어려서 몸을 움직여 일을 거들던 아이들은 몸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10년 가까이 아시아

으로 이것을 거역하고 놀이로 세상을 이해하는 길을 찾는

아이들의 얼굴과 삶과 놀이를 사진과 이야기에 담고 있다. 안

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쉽게 문명을 편리에 사로잡히고

동에 있는 옛집을 고쳐 딸과 아내와 길에서 만난 강아지와 살며

만다. 요즘 아이들은 게임을 많이 하지만 놀이를 모르고 일

몇 안되는 동네 아이들과 틈틈이 논다.

푸른바다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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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교육

신나게 뛰GO~! 놀GO~!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법을 소개한다. 어릴 적 골목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던 아련한 기억을 되살려 우리아이와 함께 신나게 뛰어 놀아보자.

* 놀이 방법 ① 가위 바위 보로 술래를 정한다. 놀이를 할 장소의 거리를 정한다. ② 술래가 아닌 친구들은 손뼉을 치며 도망 다니고 술래는 눈을 수건으로 가리거나, 감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잡 으러 다닌다. ③ 정한 거리를 벗어나면 아웃된다.

* 놀이방법 ① 노랫말을 먼저 익힌다. (고추 먹고 맴맴 마늘 먹고 맴맴 앞집도 돌고 뒷집도 돌고 앞산도 돌고 뒷산도 돌고 이리 저리 돌고 빙글빙글 돌고 가위바위보) ② 두 사람이 짝이 되어 마주본다. 팔을 벌리고 빙글빙글 돌 며 노래를 부른다. ③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을 업고 한 바퀴 돈다.(벌칙은 상황

* 집에서 가족과 함께 놀이를 진행 할 때는 부모님께서 술래

에 맞게 정한다.)

를 하면 아이들이 더 즐거워하 고 아이가 술래가 되었을 때 부딪히지 않도록 놀이를 한다. 여러 명이 놀이를 할 때는 거

* 집에서 놀이를 할 때 노랫말이 익숙치 않을 경우 아이들이

리를 정해 두고 선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조절한다. 놀이의

좋아하는 동요를 부르며 놀이 를 한다. 노래가 끝나고 가위

재미를 위해 술래를 여러 명 두기도 한다.

바위보 대신 아이를 안아 하늘높이 들어 올리면 무척 즐거 워 하고 재미있어 한다.

* 까막잡기는 봉사놀이라고도 하며, 근래에서는 공간의 활 동을 통한 난이도가 높은 옥상탈 출이라는 놀이로 놀이가 이루어지고 있다. 옥상탈출은 미끄럼틀이나 정글짐에서 술 래가 눈을 감고 ‘옥상’하고 외치며 나머지 아이들 이 ‘탈출’ 하면 놀이는 시작된다. 눈을 뜨지 않고 잡는 것이 원칙이나 술래가 ‘실눈뜨기나 왕눈이’를 외치면 잠깐 동안 눈을 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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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여름


전래놀이 관련 서적 전래놀이 101가지 이상호 지음/ 박향미 그림 사계절 아이들의 민속놀이 100가지 김종만 지음 옛 아이들의 노래와 놀이 읽기 편해문 사계절 생태놀이 붉나무 글, 그림 천둥거인 전래놀이 관련 사이트 www.nol2i.com 놀이연구회 놂 cafe.daum.net/okdure 대한초등민속놀이연구회 * 놀이방법 ① 노랫말을 먼저 익힌다. (남생아 놀아라 촐래 촐래가 잘 논 다 어화색이 저색이 곡우남생 놀아라) ② 여러 명이 둥근 원을 만들어 쪼그려 앉는다. ③ 노래에 맞춰 한명씩 가운데로 나와 춤을 추고 들어가면 다음 사람이 나와 춤을 추고 들 어간다. * 놀이를 변형 할 경우 여자 친구 놀아라, 남자친구 놀아라, (색깔을 지칭하며) 무슨색 옷 입은 친구 놀아라, 안경 쓴 친 구 놀아라, 모두모두 놀아라의 형태로 놀이를 할 수 있다. ‘남생이’는 민물 거북이다. 남생아 놀아라는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행해지는 강강술래 의 여흥놀이의 하나로써 익살스럽게 춤을 추고 동작을 한다.

전래 전통놀이 교육처 ① 캥마쿵쿵 어린이집(진구 부암동) 놀며 자란다. 놀며 꿈 꾼다. 여기는 아이들의 행복 충전소입니다. (051-8030805) ② 문화공간 백양산(진구 부암동) 생활문화공동체로써 마을에서 우리문화로 하나되는 곳입니다. (070-88683356/010-3755-2968) *신나는 놀이교실 - 수요일 4~5 시 대상-7~9세 / 정원-10명 ③ 쿵쿵 어린이집(북구 화명동) 매일 나들이와 세시절기에 맞춘 활동과 공동체 놀이를 하며 생활하며 이웃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곳입니다. ④ 징검 다리를 건너는 아이들(북구 화명동 방과 후 학교) ⑤ 백양마을학교(진구 부암동 방과후 학교) 051-817-9302 자연 속에서 크며 목공이나 바느질 활동으로 필요한 놀잇감

* 집에서 놀이를 할 때는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

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에 땀 흘림의 기쁨과 가치를 알고

라~!’ 노래에 맞춰 웃긴 동작을 하거나 재미있게 춤을 추면

친구들과 신나게 놀며 놀이 속에서 모두를 품는 아이들이

아이들도 어른도 재미있게 놀이를 할 수 있다.

있는 곳입니다.

글 박해경 (문화공간 백양산운영, 백양마을학교 방과후 교사)

푸른바다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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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이 간다

행복한직업학교 이야기를 듣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행복한 진로학교를 하고 있

까요? 어느 직업을 선택하면 대박난다는 식으로 소중한

습니다. 우리 생협에서는 온라인 강좌를 화명, 명지, 당

내 자식 팔자를 묻지마투기 하듯이 할 수는 없잖아요?

감, 영도 네 군데에서 조합원들이 함께 모여 듣고 있습니 다. 5월 한달 동안 4강좌를 들었습니다. 6월에는 나머지

1강 강도현 선생님은 어떤 일이 닥쳐도 자기가 중심을

4강을 들을 겁니다. 행복한 진로학교는 잘 나가는 직업

잡고 그것을 해석만 잘 한다면! 자기가 그런 나침반이 될

을 준비하는 식의 진로교육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 새로

수 있다면!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죠. 그래요. 금방금방

운 진로를 개척한 선생님 여덟 분의 행복한 직업이야기

변하는 풍랑 속에서 길 잃지 않기 위해선 나침반이 꼭 필

를 들려줌으로써 진로에 대한 진정한 기준을 부모들에게

요해요. 우리 아이 안에 그런 나침반이 꼭 마련되어야겠죠.

생각하게 합니다. 2강 고원형 선생님은 꿈을 찾으러 멀리 가지 말라고, 꿈은 바로 자기 옆에 있다고, 자기가 잘 하는 걸 하라고, 그걸로 뜻을 세운다면 그게 바로 길이라고, 기적이라고 열강을 해주셨습니다. 진로 지도한답시고 직업페스티벌 행복한 진로학교, 처음에는 좀 얼떨떨했죠.‘어? 이게 진

이런 데 아이 손잡고 가기보다 우리 아이에게 자기의 장

로에 대한 강의야?’그리고 강사님들... 30대 중반이라는

점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켜야겠네요.

젊은 나이도 나이려니와 또 직업도 정말 생소한 분들이

22

었죠. 그런데요, 그분들의 강의를 들으니 이런 생각이 들

3강 아는 사람은 잘 아는 만화가 윤태호 선생님 강의는

었죠. 지금도 빨리 빨리 변하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살

심지어 제목이 <나는 무엇으로 창작하는가>예요. 진로교

때는 얼마다 다른 세상이 되어있을까요? 지금 짐작도 할

육에서 웬 문예창작과 수업을? 하지만 그 강의를 들으니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은 뭘 해야 잘 살 수 있을

그냥 그림만 잘 그리던 만화지망생이 어떻게 진정한 작

2013 여름


가가 되는지 그 피땀 어린, 정말 만화 같은 과정을 펼쳐

로 키우려면 최소한 스마트폰을 절제시켜야 한다고 신신

보여 주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지만 자기 자

당부하시네요. 우리 아이 스마트폰 가지고 있나요? 그럼

신을 늘 들여다보고 냉철하게 평가하는 사람이 몇이나

<디자인하는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하는 수칙>을 우리 생

될까요? 윤태호 선생님은 정말 자기 자신을 잘 아는 분이

협 홈페이지 후기에서 확인하세요.

신 듯. 그래서 자기가 부족한 점을 필사적인 노력으로 채 우고 또 자기 안에 깊이 들어가 만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려낼 수 있었겠죠.

4강 강의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들 강조합니다. 진 로 교육은 취업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고요. 먼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아이, 스

4강은 앞의 강의들이랑 좀 달랐어요. 강사 선생님 개인

스로의 나침반을 만드는 아이로 키우라고 하네요.

의 진로와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요, 미디어중독 예방전문가로서 권장희 선생님은 지금 어린 세대가 너무

강사님들을 보니 아마 세상 사람들과 함께 잘 살아가는

나 무분별하게 미디어에 노출된 현실을 개탄하며 절실하

방법이 뭔지를 보여줄 것 같아요. 나머지 강의도 함께 열

게 부모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부모들은 디자

공해왔던 조합원들과 열심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한다는데, 여 기서 디자인이란 독창적인 것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말 씀하신 것 같아요. 애플사가 아이폰을 디자인을 하고 매 출의 65%를 가져가고 중국의 조립회사는 겨우 5%를 가 져간다고 합니다. 남이 시킨 일만 한다면 아무리 서울대 를 가도 5원짜리 아이다, 우리 아이를 디자인하는 아이 로 키워야 한다는 걸 강조하셨죠. 그런 디자인하는 아이

푸른바다생협

글 푸른바다생협 홍보위원회 류경남

23


식품 안전

당신이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면?

화가난다

24

2013 여름


나는 이번 건강기능식품 체험단에 도전했고, 일주일 분량을 받아 먹어보았다. 늘 외국 제품의 큰 알약 크기로 삼키는 것이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자연드림 비타민은 크기와 압축 방식이 참 맘 에 든다. 또한 대다수의 국내 제품에는 동물성 젤라틴 캡슐을 사용하는데 자연드림에서는 외국 제품처럼 식물성 캡슐 (vegcap)을 사용하고 있어 채식주의자들도 안심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점이 마음에 든다. 아직 오메가 쓰리, 글루코사민, 칼슘제, 유산균제, whey protien 등등 자연드림에 없는 게 너무 많다. 하루 빨리 자연드림 매장에서 더 많은 건강기능식품을 만나고 싶다. 글 해운대생협 편집위원장 이화진

글 해운대생협 편집위원회 이화진

푸른바다생협

25


요리와 물품

네 개 조합이 펼치는

생협스타일 야간매점 여름 밤, 간단하게 만들면서 맛있는 요리를 위해 부산의 4개 조합의 대표들이 나와서 요리경연대회를 하였습니다. 당신은 어느 요리에 엄지를 드시겠습니까?

삶은면을 퐁당! 볶음면에 장조림 퐁당

요리사연 라면을 너무나 좋아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 해 계발한 요리 소요시간 15분

재료비 5000원(1인기준)

반전국수

요리사연 삶은 국수면이 남았는데 버리기가 아까워서 생각해낸 요리 소요시간 15분

재료비 3500원

26

2013 여름


스프의 신

요리사연 모 외식업체의 광고에서 나온 "스프"를 보고 착안해서 생협의 재료로 만든 요리

우유넣고 끓이면 완성!

소요시간 5분

재료비 3500원

우리밀 또띠아

달콤한 인생

요리사연 10장의 우리밀 또띠아, 먹어보면 꼭 1-2장 버리게 되어 아까웠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 기 위해 만든 초간단 요리 소요시간 5분

종이호일로 덮고 기다리기!

재료비 3500원

푸른바다생협

27


요리와 물품

심사위원 옥장금!

28

2013 여름


푸른바다생협

29


생협생활 백과사전

2013년 7월 1일, 선결제 시스템 시행 예정

선결제 시스템, 무엇이 달라질까? 변경되는 결제시스템 (2013년 7월 1일 시행 예정)

를 사업에 반영하여 조합원들에게 돌려드렸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결제수단이 생기고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분류

매장이용

수매선수금

2%의 e세츠 적립

개인신용카드

부여 혜택 없음

제휴신용카드

협동조합의 기여와 참여에 따라 이용 조합원의 혜택을 확대

온라인 장보기 이용

하고자 선결제방식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자연드림 제

구매물품가의

휴신용카드는 카드 사용을 막을 수 없는 현실에서 일반 카

5% e세츠 적립

드의 높은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이로 인한 혜택을 모

제휴카드 외 사용불가

든 조합원께 돌려드리기 위해 출시되었습니다. 제휴카드는 어디에서, 어떻게 만드나요?

청구할인

자연드림 매장, 생협 홈페이지, 온라인 장보기에서 만들 수 CMS

-

가상계좌이체

-

이용 불가 (예정)

있습니다. 국민은행 지점, 국민카드사를 통해 직접 만들 수

구매 물품가의

액이 아이쿱 나눔재단인 씨앗재단으로 기부되어 나눔 사업

5% e세츠 적립

에 쓰입니다. 카드만 만들어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죠

도 있습니다. 생협을 통해 만들면 신규 카드 발급 수수료 전

갑자기 제휴카드를 만들라는 이유가 뭔가요?

남편 명의로 카드를 만들 수 있나요?

현재 시중에는 선결제가 일반화 되어 있지만 아이쿱생협에

배우자 명의로 신청 가능합니다. 단, 배우자가 직접 신청서를

서는 CMS라는 후결제를 선택하여 수수료 부분의 비용구조

작성하고, 반드시 배우자 명의의 통장계좌를 적어야 합니다. 글 남부산생협 홍보위원 김지현

내가 생협에서 30만원을 이용한다면? 카드명 신한 레이디카드

비고

사용금액

혜택

카드(할인)

140,000

9,800

선수금(적립)

160,000

3,200

카드(할인)

200,000

14,000

선수금(적립)

100,000

2,000

카드(할인)

100,000

5,000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하나SK카드

30

선수금(적립)

200,000

4,000

카드 (30만원이상)

200,000

10,000

선수금

100,000

2,000

카드 (70만원이상)

214,000

14,980

선수금

86,000

1,720

매장이용시

온라인이용시 (선수금5% 후적립)

13,000

21,000

* 최대 1만원 할인 * 연회비 7천원

16,000

21,000

* 최대1만4천원 할인 * 연회비 5천원

9,000

19,000

* 최대5천원 할인 * 연회비 1만2천원

12,000

17,000

* 최대1만원 할인 * 연회비 5천원

16,700

21,000

* 최대1만5천원 할인 * 연회비 5천원

비고

2013 여름


* 카드사별 추가 서비스 혜택, 할인 및 혜택은 전달 실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해당카드사 홈 페이지 및 고객센터에서 확인하기 바랍니다. 정리 동래생협 매체소통팀 추미란

나의 마지막 외상 가게를 돌리도~ 선결제시스템이라는 이 낯선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

따로 없으니 이 돈이 너무너무 아까운 거다. 그래서

한 마디로 선불이란 말. 온라인쇼핑몰에서 후불제를

깎고 깎자 하다 보니 제휴카드라는 결론이 났다. 광고

진행하는 곳은 뭔가가 의심스러운 옥장판 외에는 본

에서 큰소리치는‘똑똑한 카드생활’이 100만원 쓰

기억이 없는데, 생각해보니 생협은 후불제였다! 물론

면 2천원 포인트 적립해준다는 꼴이니 그에 비하면

불편한 점도 있다. 카드가 안된다. 원래는 카드를 이

자연드림카드가 파격적이긴 하다.

용해서 외상인생을 사는 셈인데... 여튼 생협은 나에 게 외상을 허했던 유일한 가게였다. 그랬던 생협이 이

신용카드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제는 외상이 안 된단다. ㅜ ㅜ 그가 변한 이유를 물어 보았다.

평소에 소비자가 똑똑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믿고 사는 1인이지만 그래도 카드 수수료 문제까지 알아야

이유는 두 가지. 떼이는 돈이 너무 많아졌고, 카드

한다니 머리가 아프다. 그래, 머리가 아픈 것은 소비

없이 사는 사람이 너무 없어졌단다. 그래, 조합원 10

자의 운명이다. 소비자의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무개

만 명 시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이 모이니 예전

념소비를 할 때 (누구는 개념소비를 이념소비라 하셨

같지 않겠지.

지만) 그 무관심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날아오게 될 터이니. 꼼꼼히 따지고, 따진 만큼 실천하는 것. 결제

뭐? 한 가지 카드만 쓰라고?

생활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건 또 멍미? 카드는 국민카드, 그것도 제휴

그렇게 내린 결론이 선결제시스템이다. 그래, 현명

카드만 된다고? 뭐야? 편리하게 한다더니 더 불편하

한 선택 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리라. 외상은 갔지

잖소? 그래도 10년 외상을 해준(나는 2002년에 조합

만 혜택이 왔다. 하지만 그래도, 아날로그시대의 감성

원이 되었다.) 가게이니 점잖게 따졌다. 흠... 그러니까

이 사라지는 것 마냥 왠지 나는 서운하다. 어리석은

그 역시 사연이 길다. 외상을 책임져주는 카드회사라

생각일까? 외상의 시대, 단순한 신용사회를 그리워하

는 곳이 공짜 장사를 할 리는 없고 수수료라는 걸 떼

는 마음은. 어리석다 해도 할 수 없다. 10년지기 외상

는데 그 액수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냥 쇼핑몰이

가게가 사라지는 마음은 어쩔 도리 없이... 서운하다.

야 소비자한테 받아서 카드사에게 넘기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생협은 내 주머니, 니 주머니가 푸른바다생협

글 남부산생협 홍보위원장 안소희

31


한권의 책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아이들이 놀고 나면 어질러져있는 집안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렇다고 내가 그다지 정리정돈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집은 집대로 난장판이고, 나는 정리에 지쳐서 아이들에게 고함치기 일쑤다. 어떻게 하면 정리된 집에서 우아하게(?) 잘 지낼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보게 된 책 한 권. 정리를 하면 인생이 빛난다? 정말? 저절로 손이 가게 되어 읽게 되었는데 간결하고 쉬운 문체에 술술 잘도 읽힌다. 그런데 저자가 젊다. 저자는 유치원을 다닐 무렵부터 ‘정리’에 푹 빠져 지낸 자타공인 ‘정리 마니아’다. 어린 시절부터 여성 잡지에 나오는 정리·정돈법을 직접 실행하면서 기존의 정리 상식들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자신만의 정리법을 찾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은‘한 번 정리하면 절대 다시 어지럽히지 않는 정 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정리해도, 다시 이전의 어질러진 상태로 돌아가 기 때문이다. 당신이 정리를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 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철저히 ‘버리기’를 해야 한 다. 그러고 나서 ‘한 번에, 단기간에, 완벽하게’정리를 하 는 것이다. 올바른 순서대로 이를 실행하면, 절대 이전의 어수선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집안을 정리하면 자 신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 그리고 인생까지 극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이다.‘정리로 인생이 바뀐다니, 과장이 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다. 32

“어릴 적부터 꿈꿨던 일을 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 만두고 창업했어요.”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고, 그 결과 남편과 헤어졌습니다. 속이 시원해요.” “방을 정리했더니 영업 건수가 크게 올라 기분이 좋습니다.” “물건을 버리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자신이 달라지다 니 놀랍습니다.” “체중이 3킬로그램이나 빠졌어요.” “부부 사이가 좋아졌어요.

2013 여름


저자에게 정리 레슨을 받은 고객들이 보내주는 의견들 이다. 집 안을 정리하면 왜 사고방식이며 삶의 방식, 인생 이 달라질까? 그것은 정리를 통해‘과거를 처리’하기 때 문이다. 정리를통해 인생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그만두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정리라는 행위 자체는 이쪽에 있는 물건을 저쪽 으로 옮기거나, 물건을 선반에 수납하는 등 단순 작업의 연속이다. 행위만 보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도 할 수 있 다. 그런데 그런 정리를 하지 못하거나 정리해도 원상태 로 돌아가는 것은, 처음부터 정리하는 습관을 갖고 있지 않거나 의식의 문제, 즉‘정신적인 면’에 원인이 있기 때 문이다. 그럼 정리에 대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올바른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다. ‘나는 뭐든 귀찮아하는 성향이라 정리를 못한다.’ ‘시간 이 없어서 정리를 못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리를 못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향 때문도 아니고 시간 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이는 지금까지 상식으로 여겼던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정리해 보자

잘못된 정리법 ① 매일 조금씩 정리한다 ② 수납은 행동

동선을 고려해서 정리한다. ③ 방마다 차례로 정리한다.

정리도 배워야 잘할 수 있다.

등에 익숙해진 결과이다.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습관은

정리에서만큼은 완벽을 추구하라.

바뀌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정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정리는 마음을 비우는 일이다. 수납을 잘할수록 물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리습관을 조금씩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정리하 는 것으로 의식의 변화를 극적으로 이끌어내어야 누구나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되어 깨끗한 상태가 계속 유지될 수 있다.정리에서는 크게 두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물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다. 설레지 않은 물건은 과감히 버려라. 물건을 정리할 때도 순서가 있다.

건을 버릴지 남길지 결정하는 것’과‘물건의 제 위치를

물건의 적정량을 알게 될 때까지 줄여라.

정하는 것’이다. 물건을 버릴 때의 기준은 설레임이라고

모든 물건에 제 위치를 정하라.

한다. 물건을 만졌을 때 설레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버리

방을 정리하면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다.

라고 한다.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버

버리면서 알게 되는‘비움’의 미학.

리면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정리는 물건을 통해 자 신을 돌아보는 일이다. 아무리 정리해도 다시 어수선해 지는 주된 원인은 물건의 제 위치가 명확하지 않은데 있 다. 모든 물건의 제 위치가 정해지면 사용후에는 제자리

나를 설레게 하는 물건이 진짜다. 설레는 물건이 행복을 준다.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에 돌려놓기만 하면 된다. 그것으로 깨끗이 정리된 실내 를 유지할 수 있다. 정리를 하는 진짜 목적은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사는 것이다.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된다.

푸른바다생협

글 푸른바다생협 홍보위원회 김미현

33


환경 에너지절약

세탁볼은 윤소맘의 완성 세탁력 향상, 물 절감 세제 절감, 전기 절약 옷감이 덜 상한다 환경오염을 줄인다 저희 집은 아이가 셋! 다섯 식구예요. 그래서 이틀이 멀

그리고 하나 더 빨래 엉킴이 없어서 옷감이 덜 상하는 느

다하고 세탁기가 가득 찬답니다. 세탁기를 자주 돌리다

낌이었습니다.

보니 세제, 물, 전기가 많이 들고 그럴 때마다 환경을 생 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

세제를 넣고도 해보고, 안 넣고도 해 봤지만 별 차이를

었던 차~ 세탁볼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반신반의하며 한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세탁볼만 2개 넣고, 세

개 사서 사용해 보았답니다. 사실 별반 기대를 하지 않았

제는 넣지 않습니다. 찌든때가 있는 경우에는 매장에서

었는데, 처음 사용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연드림’

판매하고 있는 산소계표백제(일명 베이킹소다)를 넣는

세탁볼 효과~ 짱이었어요!

답니다. 세탁볼을 사용하고 나서는 환경을 살린다는 생 각에 마음이 한결 편안하네요. 이렇게 좋은 세탁볼의 효

첫째는 세탁볼로 세탁력이 향상 되었고, 둘째는 세제는 줄일 수 있어 헹굼을 적게 하니 물도 절약할 수 있었습니 다. 셋째는 헹굼을 적게하니 전기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과를 모르시는 조합원들이 많더라고요.‘자연드림’세탁 볼로 진정한 윤소맘이 되어보세요. 강추합니다. 글·사진 매체소통팀 김효선

세탁 원리

* 일반/드럼 겸용. 빨래를 불릴 때 세탁볼이 물에 푹 잠겨야 효과가 있다. (드럼세탁기시 주의) 34

2013 여름


이벤트

다른 그림 찾기 다른 곳 다섯 군데를 찾아주세요!

아이쿱활동연합회의 프로젝트사업에 공모하여 재정지 원을 받은 어르신영정(장수)사진 작업중 이다.금곡복지 관에서 6월26일 나눔위원들과 사진동아리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됐다.소외된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영정 (장수)사진작업은 지난, 진구 부암동 용사촌 생활보호대 상자 어르신들에 이어 두 번째 행사이다. 나눔위원들과 사진동아리원들이 참여하여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응모방법 * 7/30일 까지 자연드림 화명점, 명지점, 당감점 응 모함에 응모 혹은 푸른바다생협 홈페이지 자료실-소식지 방 에 응모 부탁드립니다.

위 사진과 다른 다섯 군데를 찾아서 동그라미 해주세요.

조합원 명 * 연락처 * 소식지에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꼭지 * 푸른바다생협에 바라는 점 *

1등 스탠냄비 홍추정 조합원 2등 세탁볼 정경미, 장유정, 이은정 조합원 3등 팬티라이너 박인숙, 박주옥1, 박민혜, 임영숙, 심지은 2, 전윤숙, 정경란, 송은주, 조영희(화명 동), 박미경 조합원 *추첨에는 홍보위원회 위원 아이들이 수고해주셨습니다.

푸른바다생협

1등 G2G그릴팬 (1명) 2등 화안애 선크림 (3명) 3등 도서‘종이배를 접는 시간’(5명) 35


동아리·일정소개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 하는 아이들, 부모님과 함게 아이 스스로 스마트폰을 절 제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 에 대해 배워봅니다.

예그리나 ┃ 매주 금요일

북구

공감의 대화1.2┃ 미정 꽂꽂이 ┃ 매주 월요일 봉사단 ┃ 매주 월요일 느림보 산행 ┃ 7월 12일

일시 7월12일(금)오전10:00 장소 푸른바다생협 교육관

손바느질 뜨락┃ 7월 4일 도시락주머니 수랏간상궁마마 ┃ 7월 3일 밑반찬 외식메뉴 ┃ 7월 17일 텃밭┃ 7월 13일 개봉영화 따라잡기 ┃ 미정 큰언니 밤마실┃ 미정

자녀와의 대화1.2 ┃ 미정

진구

리본공예┃ 미정 손바느질 ┃ 7월 11일

전북 완주로 우리 함께 떠나요~

사진┃ 7월 9일,16일

일시 7월25일(목)~26일(금) 장소 전북 완주

텃밭┃ 7월 10일 종이접기┃ 7월 1일 간서치 ┃ 미정

영도

요리(퓨전) ┃ 미정

사하

다대그림책 ┃ 7월 9일 완득이

전북 완주로 우리 함께 떠나요~ 올 여름휴가는 가족과 함 게 푸른바다생협 여름캠프로 즐겁게 보내요! 일시 8월1일(목)~2일(금) 장소 전북 완주

피부미인 ┃ 미정

강서

자녀와의 대화3┃미정 천사랑 퀄트 ┃ 7월 2일 알고먹자┃ 7월 18일 트랜스지방

아이쿱이 추천하는 도전 100권! 자세한 내용은 푸른바다 생협 홈페이지 www.bscoop.or.kr 참조

아이쿱생협의 소식지는 재생종이(그린 라이트 80g)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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