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꾸나 민언련 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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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

론을 언 은 싶 고 “우리가 가 요” 세 주 어 들 만 이정화 회원 회원 인터뷰


민언련 포커스

‘한판 승부’가 아닌 민주언론의 한길을 같이 힘차고 즐겁게 걸어가 보아요 지난 토요일인 19일, ‘민언련 10월 마석 순례’를 잘 다녀왔습니

만들기 위해 『자유언론 40년』(다섯수레, 2014)을 뒤적였습니

다. 세계에서 마석 민주묘역에 계신 분들을 가장 잘 설명해주

다. 그러다 “그 40년 사이 우리는 이제 어느덧 늙고 지치고 병

실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박석운 전 대표님을 모시고 강연

들고 죽을 나이가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난 세월

을 들었습니다. 특히 직업병으로 숨진 문송면 노동자를 이야

끊임없이 뿌리고 가꾸어 온 언론자유에의 꿈이 영글 날도 멀

기할 때, 거듭 눈물을 훔치는 박 대표님을 보면서 회원님들 모

지 않았으리라”라는 성유보 선생님의 글을 보고 울컥했습니

두 숙연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3개 조로 나뉘어 조금

다. 지금 우리의 언론은 선생님들의 꿈이 영글기는커녕, 정권

느긋하게 마석 민주 영령을 참배했는데요. 활동가들이 열심

에 의한 언론장악과 탄압은 없음에도 자본에 길들거나, 엘리

히 준비해서 설명해준 그분들의 삶 이야기, 사진, 묘비명을 보

트 의식과 특권의식으로 스스로 권력화된 언론인, 기계적 균

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특히 작년에는 노회찬 의원

형의 틀에 갇혀버린 언론인으로 인해서 더 참담한 상황이기

이 들어오시더니, 올해에는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김용균 씨

때문입니다.

가 들어오신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이야기하는 분이 많

이번 자유언론실천선언 45주년 기자회견에서는 동아투위 등

았습니다. 고 성유보 선생님을 모란공원에 안장했던 날, 사모

해직언론인 선생님들께서 삼보일배를 하신답니다. 조선·동아

님께서 “오늘 밤 마석이 시끄러울끼다. ‘신입생환영회’가 열리

는 눈도 끔쩍 않을 테니 무리하지 마셨으면 했지만 소용이 없

거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김

었습니다. “한국 언론이 참언론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호소를

용균 씨가 마석에 들어간 날에는 모두 김용균 씨에게 왜 이렇

하겠다는 것입니다. 비록 늙고 병든 언론 노병들일지언정, 한

게 빨리 왔냐고 꾸짖었을 것이고, 한국의 노동 현실을 보며 격

시간도 채 되지 못하는 짧은 시간이나마 우리의 정성을 다해

한 토론을 하셨을 겁니다.

지난 45년 동안 우리가 한국 언론에 바친 애정을 겸손하게 표

한편, 올해에도 민언련 회원뿐 아니라 동아투위, 새언론포럼,

현하자는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선생님들이 있으니

희망래일, 언소주 여러분들과 고 성유보 선생 5주기 추모제를

우리는 다시 맘을 다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한판

했습니다. 작년 4주기 추모식에는 남북대화 등 평화통일에 대

승부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민주언론도 한판 승부로 될 길을

한 기대가 컸기에, 선생님이 살아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

아닙니다. 민언련 회원들과 함께 그 한길을 함께 즐겁게 걸어

까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작금의 언론 현실

갔으면 합니다.

때문에 답답한 마음들이 오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45주년 기자회견을 알리기 위한 동영상을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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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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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아주 위험한 쿨함 | 김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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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이정화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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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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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발행인 정연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언경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편집기자 고은지 공시형 김두환 박진솔 유민지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임동준 조선희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9년 10월 28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우리가 가고 싶은 언론을 만들어 주세요” | 조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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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서서 세상에 맞서는 용기 | 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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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제 버릇 개 못 줘서 비명횡사한 음악가 스트라델라 | 김인중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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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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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모저모

2019 회원캠프는 독립운동의 정기를 흠뻑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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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모니터위원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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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회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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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활동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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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 인사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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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민언련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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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결산 보고 및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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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관련 용어 모니터 보고서 ② 노조 깎아내리는 ‘언론노동자’

e-시민과 언론 36

언론포커스·시시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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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후원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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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에서 지고 들어가는 기존 언론 | 안성일 ·검찰개혁과 사회적 불평등의 중층적 의제로 전개되고 있는 “조국대전” | 박석운 ·풀리지 않은 채널A 의혹, 윤석열 검찰이 다시 수사해달라 | 박진형 ·분양가상한제가 공급을 줄인다고? | 이태경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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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201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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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아주 위험한 쿨함

윤석열 총장은 이명박 정권이야말로 ‘쿨’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듣자 지난 두 달간 조국 전 장관을 둘러 싼 난리통의 시간이 갑자기 2007년으로까지 확장되는 인식의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람의 현실 인식 이란 것이 겨우 이 정도인 것이었나, 겨우 이 정도 현실 인식을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 온 나라가 두 달 동안 휘둘렸던 것일까, 이런 사람이 총장으로 있는 검찰발 보도를 그 똑똑하다던 언론인들이 받아 썼 던 것인가, 아니 정말 이런 사람이 검찰 총장을, 그것도 촛불로 탄생했다고 스스로도 자각하는 정권에 서 임명되었단 말인가, 그리고 이거 정말 큰일이다 싶었다. 아마 이 ‘쿨’한 말을 듣지 않았다면 지금 쓰는 글의 내용은 검찰의 프레이밍과 그 프레이밍에 놀아나 는 언론의 어수룩함에 대한 것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총장의 ‘쿨’한 한마디는 그렇게 한가 한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사람은 자신의 인식체계 안에서 사고할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권 당시가 쿨했다고 생각한다는 건 그 가 당시의 사회 시스템을 총체적이든 부분적이든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다 잘 알고 있듯 이명박 정권은 우리 사회에 너무나도 많은 해악을 끼쳤 고 그 해악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 하나하나를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너무나 많은 잘못이 있었다. 그런데 ‘쿨’ 하다고? 도대체 어떤 부분 이 ‘쿨’하다고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기 위해 그의 말 전문을 옮긴 다. “제가 직급은 달랐지만 하여튼 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 정부 때 중수 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을 구속을 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쿨하게 처리했던 기 김진혁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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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이 나고요. 박근혜 정부 때는 다 아시는 거고 그렇습니다.”


이건 정권의 중립에 대한 답이 아니라 검찰의 ‘자유’에 대한 답이다. 이철희 의원은 검찰의 ‘중립’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윤석열 총장은 검찰의 ‘자유’에 대해 답을 한 것이다. 언론의 자유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검찰의 자유’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이 부분이 논란이 되지 추가로 밝힌 해명은 다음과 같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국회 법제사 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명박정부 때 검찰의 중립성이 가장 잘 보장됐다’는 취지로 답변한 사실이 없다고 대검찰청이 밝혔다. 대검 대변인실은 18일 “어제 국감 중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입니까? 중립을 보장하고 있습니까’라는 모 의원 질의에 윤 총장은 과거 본인이 검사로 직접 처리한 사건을 예 로 들며 이명박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순차적으로 검찰 수사과정의 경험 및 소회를 답변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대검은 “현 정부에서는 과거와 달리 법무부에 처리 예정보고를 하지 않고, 청와대에서 검찰의 구체적 사건 처리에 관해 일체 지시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려 했으나, 해당 의원이 답변 도중 다른 질의를 이어감에 따라 답변이 중단됐다”고 해명했다. 나중에 문재인 정권 칭찬하려고 했다는 말은 누가 봐도 변명이기에 논할 가치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처음 했던 말의 신빙성을 높혀준다. 해명까지를 포함하여 윤석열 총장의 말을 통해 해석되어지는 그 의 인식체계는 ‘검찰이 구속하려고 할 때 방해하지 않으면 쿨한 것’이다. 이건 정권의 중립에 대한 답이 아니라 검찰의 ‘자유’에 대한 답이다. 이철희 의원은 검찰의 ‘중립’에 대 해 질문을 했는데 윤석열 총장은 검찰의 ‘자유’에 대해 답을 한 것이다. 언론의 자유라는 말은 들어봤 지만 ‘검찰의 자유’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말이 ‘검찰의 독립’인데, 검찰이 현재와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게 사실상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사실상의 독립과 자유’를 누리기 때문이고, 바로 그런 이유로 검찰 개혁을 하자는 것인데, 총장은 당당하게 ‘검찰이 자 유를 누려서 이명박 정권은 쿨했다’라고 답을 한 것이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다. 이 사람은 굉장히 위험하다. 질문과 답이 다른 프레임 안에 놓여 있다. 검찰개혁에 대한 반개혁의 프레임을 ‘쿨’하다는 비속어로 국감장에서 툭하니 내뱉은 것이다. 언론이 눈치채야 하고, 분석해야 하고, 비평해야 하는 것이다. 이건 언론만이 해줄 수 있다. 오직, 검찰로부터 독립한 자유로운 언론만이… 글 김진혁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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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이정화 회원

“우리가 가고 싶은 언론을 만들어 주세요” 기자를 꿈꾸는 20대 청년 여성 회원의 외침 매주 화요일 저녁, 그의 경쾌한 목소리로 방송모니터위원회(이하 방송분과) 회의가 시작된다. 방송분과 3년차 이자 현재 분과장을 맡고 있는 이정화 회원. 비교적 수가 적은 20대 회원인 데다, 회원 활동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분과를 오래 한 그가 언론 문제와 민언련의 방향성을 어떻게 생각할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를 설 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이뿐만이 아니다. 20대, 청년, 여성, 언론인 지망생이 본 언론의 현실은 어떨까. 그는 민 언련에 이렇게 주문했다. “우리가 가고 싶은, 소비하고 싶은 언론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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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에게 상을 전해준 특별한 인연

쳤죠. 상도 받았어요.

김언경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

(이하 방송분과)의 이정화 분과장입니다. 먼저 정화 씨가

이정화 시사인에서 대상 받았습니다.(박수)

민언련과 어떻게 인연을 맺었는지부터 들려드릴까요? 김언경 그런데 학생들이 그 상패를 민언련에 가지고 왔어 이정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학보사 활동을 했는데요. 저희

요. 상패가 하나인데 쪼갤 수가 없다나요. 그래서 스무 명

학교의 경우 학생 기자들을 위한 교육 기반이 약해서, 외

이 고민을 한 결과, 민언련에 주겠다고 찾아온 거예요. 저

부에서 우리들의 역량을 키워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희는 학보사 기자들이 학내 사안만 다루지 않고 보다 큰

서 여러 활동을 알아보다가 민언련에서 학보사를 대상으

이슈를 다루게 해보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성공한 경험을

로 강의하는 걸 알게 됐어요. 대략 2015년쯤이었어요.

주고 싶었거든요. 사람이 힘들어도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 보면,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서 더 열심히 하게 되잖아요.

김언경 그럼 대학언론강좌를 들은 거네요? 그런데 제가 알

그런데 한겨레 김경욱 기자님이나 학생 기자들, 또 이 프로

게 된 것은 학보사기자를 위한 특별 프로젝트 당시였어

젝트를 담당한 유민지 팀장이 모두 노력해서 좋은 기사를

요. 민언련이 아름다운 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참언론 아카

썼고 이걸로 상까지 받은 거예요. 그러니 이걸로도 충분한

데미’와 ‘2016 진짜 학보로 레벨업&대학문제공동취재단’

데 그 상패를 민언련에 가져와서 주겠다고 하니 얼마나 기

을 했거든요. 한마디로 멘토를 해줄 탐사보도 기자 한 분

특하겠어요. 게다가 그 상을 받았던 친구 중에 한 명이 방

을 모시고, 학보사 기자들과 함께 실제 탐사보도를 해보는

송분과에 들어온 거죠! 아이고, 기특해라! 이런 기특한 일

프로젝트였는데요. 저희가 학보사에서 신청을 받아서 열

이!(웃음)

심히 할 것 같은 학생 위주로 3개 대학을 선정했어요. 그때 한겨레 김경욱 기자가 정말 열심히 해주셨다고 들었어요.

이정화 제가 이 프로젝트를 하고 상을 받을 때쯤, 학보사 임

학생 기자들과 같이 아이템도 잡고, 기사도 봐주고, 피드백

기가 끝나고 있었어요. 그때 상 받은 기념으로 회식을 다

도 하고요. 그래서 이 세 개 학보사 기자들이 공동취재단

같이 했는데, 그 자리에 유민지 팀장님도 오셨거든요. 제가

을 꾸려서 아주 좋은 기사를 냈어요. 그때 썼던 기사가 어

회식하면서 ‘앞으로 학보사 그만하고 뭐 해야 할지 모르겠

떤 것이었죠?

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걸 듣던 팀장님이 ‘민언련에 방 송분과 활동이 있는데 해보겠냐’ 제안하셨어요. 그때 제가

이정화 그때 장학금 문제를 건드렸어요. 저희는 우리, 그러

엉겁결에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는데 바로 다음 날에

니까 20대와 가까운 문제를 기사화하고 싶었거든요. 대학

전화가 온 거예요(웃음). 그 다음 주부터 바로 활동을 시작

생이라면 한 번쯤은 받게 되는, 또는 늘 관심 있게 지켜보

하게 됐어요.

는 게 ‘장학금’이잖아요. 그래서 장학금 제도를 지적하는 <20대 가난을 팝니다> 기획기사를 썼었죠.

김언경 저희가 또 이렇게 땡기는(?) 걸 상당히 잘 합니다.

종교 단체에 버금가는 실력(?)이죠. 저희 활동가가 “흐흐흐 김언경 그 기사의 핵심은 ‘장학금을 받기 위해선 본인의 가

스스스” 웃으면서 다가오면 일단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셔

난을 인증해야 한다’, ‘그런 상황이 부적절하다’였는데, 대

야 합니다(웃음).

학생들의 고충이 잘 담긴 기획 기사였어요. 굉장히 히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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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회원 활동의 한 축, 방송분과의 ‘열심 회원’

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요. 최근에는 연령대가 다양해져

김언경 우여곡절 끝에 방송분과 활동을 시작한 거네요. 그

서 그 폭이 더 넓어졌어요. 또 제가 여대에 다녔거든요. 남

럼 그동안 활동에서 기억에 남는 게 있을까요?

성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적었는데 그런 기회도 생기고 요. 솔직히 중간 중간 나가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는데, 다

이정화 먼저 3년 정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말 좋아요. 학

함께 모니터를 해서 보고서가 나가면 이게 엄청 뿌듯해요.

보사 이후로 3년 동안 무언가를 오래, 또 깊게 하게 될 줄

또 제가 성과주의자라서, 내가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

몰랐거든요. 일단 2017년에 막 분과에 들어와서 대선 모니

고 있구나 하는 그 보람 때문에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터했던 게 생각나요. 작년에는 다같이 모여서 영화를 봤던 것도 기억나고요. 특히 올해는 최근 몇 달 동안 행사를 많

김언경 저는 방송분과와 신문분과의 분과장이 정말 외롭고

이 했어요, 분과 내에서. 산도 가고 영화제도 가고.

힘든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기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 잖아요. 게다가 민언련 모니터분과는 다른 동아리와 달리

김언경 놀았던 것만 기억나죠? 하하. 저도 술 먹은 것만 주

정말 부담이 많은 곳이에요. 보고서라는 성과도 내야 하고,

로 기억납니다. 분과 활동하면 동물원도 가고, 산도 가고

그러려면 늘 준비도 많이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동아리거

그렇게 잘 놀더라고요. 그래도 분과니까 기억에 남는 보고

든요. 그런 분과를 정화 씨가 지금 아주 잘 이끌어 가주고

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세요.

있는 거예요.(박수)

이정화 보고서 썼던 것 중에선 대선 모니터랑 2017년에 했

조선희 분과장으로서 힘들진 않나요?

던 드라마 분석 보고서, EBS <까칠남녀> 보고서 등이 기 억에 남고요. 작년에 했던 난민 보도 보고서, 탐사보도 프

김언경 울어도 돼요.(웃음)

로그램 비교 분석 보고서도 있었어요. 이정화 회의 전에 ‘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중점으로 논의해 조선희 최근에 나왔던 노동 용어 지적하는 보고서, 방송분

야지’ 생각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사람이

과에서는 정화 씨가 맡아서 써주셨답니다. 게다가 정화 씨

열 명 가까이 되다보니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하다보면 길

가 지금 방송분과의 분과장도 맡아주고 계신데요. 제가 방

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걸 어느 타이밍에 끊어야 하지?’

송분과 담당 간사로서 보면, 정화 씨가 회의도 잘 이끌어주

싶을 때도 있어요. 분명히 누군가는 이 논의에 끼지 못하고

시고요. 또 분과원들이 회원 활동을 재밌고 신나게 할 수

지루해 하고 있을 수 있고, 또 어떤 논의는 그 자체가 불필

있도록 힘써주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 그 외에 아이템이 엎어질 때도 속상해요. 최근에는 신문분과와 함께 보고서

이정화 솔직히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학보사를 3년이나 했

를 썼는데요. 두 매체의 성격이 다르다보니 합을 맞춰가는

다보니 이 조직을 떠나면서 내가 어떤 곳에 속할 수 있을

과정에서 신문분과 전체와 의견을 맞춰야 했고, 또 방송분

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는 공동체를 좋아하는

과 내부에서도 의견을 나눠야했어요. 그런 의견 조율이 어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분과라는 모임에 속해서 활

려웠어요.

동하는 게 굉장히 좋았어요. 뿐만 아니라 비슷한 또래들

08


20대, 여성, 지방 출신 그리고 ‘언론인 지망생’이라 는 수식어

이정화 매체를 가리는 건 아니에요. 저는 사람들에게 필요

조선희 정화 씨가 민언련 인턴으로도 일하고 계시거든요.

한 정보를 충실하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허위 정

방송분과 활동도 열심히 해주시고요. 정화 씨의 관심사는

보 전달하지 않고요. 기자는 사람들이 접하지 못하는 환경

무엇일까요? 언론 비평?

을 접할 수 있잖아요. 그런 다양한 환경을 접하고 제대로 전달하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이정화 일단 저는 언론에 관심이 많고요. 아무래도 여성이

요즘 공채가 많은 시즌인데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 ‘내가

다 보니 여성 문제에 관심도 많고. 저는 또 지방에서 올라

왜 기자가 되고 싶을까?’란 고민을 많이 해요. 제가 기자를

왔거든요. 그래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에 대해서도

꿈꾸게 된 건 사실 ‘멋있어 보여서’거든요. 누구에게 선보

고민이 많아요.

이고 화려하게 말할 만한 동기는 없어요. 저는 일단 직업 으로서 기자가 좋아요. 제가 생각하는 직업의 기준이 있는

조선희 언론에 관심이 많다니, 어떻게 그런 어려운(?) 관심

데 그 기준에 잘 들어맞아요. 전 앉아서 가만히 일하는 거

사를 가지게 되었어요? 게다가 학보사도 했다고 했잖아요.

힘들거든요. 그래서 밖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직업

근데 학보사는 요즘의 대학생들에게 엄청난 사양 산업이

이었으면 좋겠고, 제가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

에요. 수업은 기본이고, 과제도 많죠. 아르바이트나 대외

니까 이런 여러 요소를 봤을 때 기자가 나와 맞는 직업이겠

활동도 해야 하죠. 근데 이 와중에 학보사를 한다는 건 언

다는 생각이에요.

론에 대단한 관심이 없고서야 선택할 수가….

그리고 특정 분야라기 보다는 사회엔 다양한 사람이 있잖 아요. 그 중에서 일부의 목소리만 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건

김언경 무슨 기자가 되고 싶어요? 신문? 방송? 아니면 내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더 많은, 더

가 생각하는 분야 같은 건요?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그런 기자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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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지망생이 보는 우리 언론의 현실

조선희 역시 뉴미디어네요.

조선희 저는 민언련과 더불어 언론인 지망생들이 한국에

서 가장 많이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

이정화 아무래도 뉴미디어를 많이 접하게 돼요. 그리고 스

는데요. 언론인 지망생으로서 정화 씨가 보는 우리 언론의

케치 기사나 시리즈물로 나오는 기획 기사를 잘 보는 편이

현실이 궁금해요. 아까 ‘정보를 충실하게 전달하는 기자’가

에요.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서 보는 것도 있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지금의 언론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

지만, 20대는 콘텐츠의 하나로 기사를 소비한다고 생각해

나요?

요. 책이나 영화처럼요.

이정화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평소에도 이런 생각은 하

“민언련, 양질의 콘텐츠 만들고 여성 문제에 더욱 관

고 있었는데, 최근 ‘조국 사태’를 보면서 ‘기자들 정말 취재

심 가졌으면”

안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슨 기사에 말끝마다

김언경 민언련 활동을 오래 한 ‘진국’인 친구에게 진심으로

‘검찰이 이렇게 밝혔다고 합니다’, ‘이런 의혹이 있습니다’라

들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민언련에 바라는 점이 있다

고 하는데 그걸 가지고 ‘우린 취재한 거야’ 라고 생각하는

면요?

거잖아요. 정말 말도 안 돼요. 이정화 언론을 좋아하는 제가, 이렇게 시민 활동 할 수 있 조선희 언론인 지망생이자 민언련 인턴이신 이정화 회원님

는 단체가 있다는 것에 있어서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께서 현재 언론의 상태, ‘정말 말도 안 된다’고 해주셨습니

저는 민언련이 좋은 언론, 언론인 지망생 모두가 가고 싶은

다(웃음). 지금 인턴으로 있으면서 종편을 보고 계시죠?

언론, 소비하고 싶은 언론을 만드는 데 좋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정화 이렇게 종편을 본 건 처음인데 충격 받았어요. 저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는 민언련이 언론사들을 볼

는 종편을 보면서 가고 싶지 않은 언론사 리스트를 뽑게

때 색안경 끼지 않고 봤으면 좋겠어요. 사람이든 집단이든

됐어요.

‘나는 보수’, ‘나는 진보’ 이렇게 둘로 딱 나눌 수 없다고 생 각하거든요. 저는 안보에선 보수적이고 노동·여성 관련 이

김언경 그럼 종편은 최소한 안 가겠네요.

슈에는 진보적인 사람이에요. 사람이 사안에 따라 본인이 취할 수 있는 입장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조선희 20대 청년들은 언론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도

민언련이 언론을 모니터하고 꾸짖을 때 단순한 시각으로

궁금해요. 대안 언론 콘텐츠나 좀 마이너한 언론사의 콘텐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츠도 즐겨 소비하나요? 김언경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민언련이 정권을 일방적으로 이정화 대부분은 포털에서 보는 것 같아요. 제 이야기가 20

옹호하고 있단 오해를 많이 받아요. 민언련은 정권에 대한

대를 대표할 순 없겠지만, 평범하게는 포털에 올라온 기사

견제를 계속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 정부가 개혁

들의 제목을 보고 본인이 보고 싶은 거, 재밌어 보이는 제

을 추진하는 데 있어 방해되는 것이 있다면 그걸 지적하거

목을 클릭하죠. 제가 요새 재밌게 보는 건 ‘스브스뉴스’요.

든요. 노무현 대통령 때 저희가 국보법 폐지, 한미 FTA,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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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 파병 등으로 엄청 정부정책을 비판했어요. 물론, 민언

이정화 지금도 좋지만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

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는 늘 귀 기울이고, 많이 돌아

언련 회원층이 40~50대 분들이 많다보니까 지금 20대가

보고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걱정 때문에

공유하고 있는 문제와 시각차가 있다고는 생각해요. 하지

해야 할 일을 안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만 ‘성평등’을 지향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그리고 저는

그리고 또 다른 질문, 20대가 민언련에 많이 오게 하려면

사람들이 페미니스트라며 지적하는 데 대해 비판이라고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도 정말 궁금해요. 아이디어 같은

생각하지 않아요. 칭찬이죠. ‘너희 페미니스트 아니야?’라

게 있을까요?

는 말에 대해 당장 단단해지는 건 어렵겠지만 그런 이야기 를 듣더라도 민언련에서 생각하고 있는, 앞으로 우리 사회

이정화 지금 사람들이 언론에 관심이 정말 많잖아요. 최근

가 성평등 문제에 있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고민

에 이순신이나 소크라테스처럼 유명한 사람들이 한 명언

하고 그 길을 계속 걸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운동장 자체

을 언론에 빗대어 하는 유머를 들었어요. 이순신이 ‘나의

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과격하게 한다고 해도 과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라고 했으면 요즘 기자들은 ‘이

격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좀 더 성평등에 대해

순신 도덕성 논란’ 이렇게 보도한다는 식이죠. 10대, 20대

많이 고민하고, 성인지감수성에 대해서 내부에서 많이 공

도 언론 문제에 대해서 분명 생각해보게 될 텐데, 이렇게

부했으면 좋겠어요.

놀 거리를 던져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요 즘 민언련이 하고 있는 ‘빡뉴스’가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해

김언경 마지막으로 소감 들어볼까요.

요. 뉴스 큐레이션이잖아요. 저희는 그런 걸 좋아해요. 어 떤 콘텐츠가 재가공 돼서 이걸 소비하는 걸 좋아하는 세대

이정화 먼저 이 자리를 빌려 분과 분들에게 활동 열심히 해

다 보니까요.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가끔은 제가 하고 싶은 주

또 20대는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관심을 주는 정도가 아

제가 있어서 제 의견을 밀어붙일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

예 달라져요. 저는 지방-수도권, 여성, 주거 등에 관심이 있

잘 들어주고 어떻게 하면 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을

는데 이것과 관련된 콘텐츠를 잘 소비하거든요. 민언련에

지 같이 고민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또 방송분과 간사님들

서도 20대 회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주거 문제에 대해서

에게도 고마워요. 맨 처음에 제가 들어왔을 때 이봉우 간

언론이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봤다’라거나 ‘여성문제를 이

사님이 담당이었는데 저를 편하게 대해주셔서 적응을 잘

렇게 소비하고 있더라’처럼 주제와 분야를 정해서 비평하

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로 만난 분이 임동준 간사님이었

면 좋을 것 같아요.

는데 동준 간사님은 어떤 식으로 비평하면 좋을지 방향 제 시를 말끔하게 잘 해주셨어요. 그리고 지금 선희 간사님은

김언경 정화 씨가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잖아요. 민

저희가 하고자 하는 바를 다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편이에

언련이 여성 관련 보고서를 내놓으면 비판하는 사람들이

요.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고맙

있어요. 사실 저는 부족하다고 느껴요. 우리 딸들한테도

다고 말하고 싶어요.

잔소리를 많이 듣고요. 그런데 비판하는 분들은 늘 계시

인터뷰김언경 사무처장 정리 조선희 활동가 사진 이병국 이사

고요. 20대 여성으로서 민언련에서 나오는 성평등 관련된 모니터 보고서들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201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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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벌새>

두 발로 서서 세상에 맞서는 용기

올여름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8관왕을 달성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한국 독립영화계의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벌새>. 감독 박찬욱, 린 램 지, 제인 캠피온의 극찬과 앨리슨 베델 등 최고의 감독, 작가로부터 찬사를 받 으며 한국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으로 12만 명을 돌파, 명실상부 올해 의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는 14살 여중생 주인공 ‘은희’가 마주한 1994년의 한국 사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1994년 강남의 대치동. 중산층의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모범생인 오 빠와 사고뭉치인 언니를 둔 막내 은희는 특별하지도 모나지도 않은 평범한 중 학교 2학년생이다. 입시교육 중심인 학교생활에는 전혀 흥미가 없어 언제나 외 톨이지만 방과 후 아슬아슬한 일탈을 함께 할 단짝 친구가 있고 가끔씩 설레 는 마음으로 만나는 남자 친구도 있다. 큰 꿈은 없지만 만화를 그리는 걸 좋아 하고 정당하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 아이다. 하지만 세상은 은희가 보기엔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학교는 대학과 입시로 점철되어 있고 가족들의 소통은 언제나 일방통행이며 일상의 폭력이 당연시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문 학원에서 새로 온 ‘영지’ 선생님과 만나게 된다. 이제껏 보지 못한 어른의 모습 이다. 한문 선생님 ‘영지’는 세상이 이해되지 않고, 궁금한 것들로 투성이인 ‘은희’에 게 유일한 어른이 되어 그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어설프게 동정하지 않고,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며 은희에게 영지 선생님은 새로운 세상을 알려준다. 여름 방학이 끝나갈 무렵, 성수대교가 무너 진다. 그리고 영지 선생님과의 연락이 끊어진다. 영화는 지극히 보편적인 개인사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개인의 이야기가 <벌새> 감독 김보라 출연 박지후, 김새벽 개봉 2019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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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되어 가족, 사회와 맞물려 한국 사회의 거대한 시대의 자화상을 보여주 는 듯하다. 1994년은 긴 군부독재 정권이 끝나고 민주화가 된 일 년 뒤의 이야 기이다. 강남 대치동 소위 신흥 ‘부자 동네’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모는 떡집에


서 밤낮으로 일하며 안정된 부유층에 입성을 꿈꾸

실제 1994년을 지나온 김보라 감독은 “우리가 지금

고 유일한 희망인 아들을 서울대 입학시키기 위해

겪는 감정과 ‘은희’가 겪는 감정은 사실 크게 다를

안간힘을 쓴다. 고도 경제 성장의 시대, 사람보다 물

것이 없다. 외양이 다를 뿐 감정의 근원은 같은 것

질이 우선인 사회에서 이들은 마치 경주마처럼 필

이다. 어린 시절 겪은 감정이 나이 들었다고 찾아오

사적으로 달린다. 학교에선 입시경쟁을 부추겨 날

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라고 전하고 있다. 이렇듯,

라리와 모범생으로 갈라놓고 집에서도 권력의 우

벌새는 과거의 이야기이자 지금 동시대적인 이야기

위는 언제나 경제력을 쥐고 있는 아버지와 공부 잘

인 것이다. 영화는 삶의 의지를 희망이랑 이름으로

하는 오빠다. 여기서 어머니와 딸들은 배제되고 소

거창하게 위로하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단지

외되고 무시당한다. 가부장제, 남녀 차별, 빈부격차,

자신의 두 발로 서서 세상과 맞서보라고 조심스럽

학력 지상주의 사회의 모순들이 어린 은희의 마음

게 조언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우리는 1994년

에 조금씩 내상을 입힌다. 물질의 가치에 매몰되어

의 은희가 지금 서울 어딘가에서 당당히 그녀답게

속은 곪아가고 있는 가족의 형태는 성수대교의 붕

서 있을 것을 기대하게 된다.

괴의 비극을 통해 상실의 고통으로 다시금 사회적 인 문제로 환기된다. 벌새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우리 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부분을 건드리고 있기 때 문일 것이다. 특별하고 거대한 이야기가 아닌 평범 하고 보편적인 이 개인의 이야기에 저마다 깊숙한 곳에 숨죽이며 묻어 두었던 수많은 감정들이 봇물 처럼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관객들이

어떻게 사는 것이 맞을까

어느 날 / 알 것 같다가도 정말 모르겠어 다만 나쁜 일들이 닥치면서도 기쁜 일들이 함께 한다는 것 우리는 늘 /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 신기하고 아름답다

기억 속의 나만의 ‘은희’를 소환해 내기 시작하며

<영화 벌새 중>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2019. 11

글 주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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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제 버릇 개 못 줘서 비명횡사한 음악가 스트라델라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이 있다. 한번 몸에 밴 습성이나 습관 을 고치는 일이 무척이나 어렵다는 뜻을 가진 속담인데 실제 각 자에게 고착된 생각의 틀, 잘못된 행동, 말의 습관 등은 오랜 기 간 나도 모르는 사이 강하게 자리 잡아서 어느 순간 고치려고 해 도 생각과는 달리 잘 안 바뀐다는 것이다. 물론 간혹 특별한 경 우에 내부로부터의 강한 혁신의 동기가 발현되든지, 외부로부터 의 강한 자극으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되어 자신이 지켜오 던 생각의 기준, 행동의 양상들을 변화시켜 나가기도 하지만 대 부분의 경우에는 한번 형성된 성격, 사상, 행위의 틀은 반복적인 경험이 쌓이며 오히려 강화되어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알렉산드로 스트라델라(Alessandro Stradella, 1639~1682)라 는 17세기 바로크 음악 시대의 성악가이자 유명했던 작곡가가 있 다. 그는 동시대 중요한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오페라나 오라토 리오를 비롯해 많은 성악곡들과 기악 분야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현재 남아있는 그의 작품만 해도 300곡 이 상이라고 하니 시대의 특성 상 알려지지 않은 곡들과 미완성되 어 후배들에 의해 완성된 곡들까지 하면 길지 않은 활동기간 동 안 상당히 많은 곡을 창작했음이 반증된다. 그런데 이 음악가는 이러한 작품을 통한 것보다는 그의 방탕한 생활과 화려한 여성 편력, 그리고 비극적인 최후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는 <Italian composer, Alessandro Stradella (1639 - 1682)> (출처: 네이버 블로그 ‘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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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나 오페레타의 이야기 줄거리라면 모를까 실제 음악가의 얘기로는 찾아보기 드물다.


클라우디오 아스트로니오가 지휘한 스트라델 라 작품 중 오라토리오 ‘라 수잔나’의 앨범 표지 이미지 (출처: 네이버 이미지)

스트라델라는 우리가 아는 유명 클래식 작곡가들과는 달리 귀족집안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제대로 교육 을 받아 그의 나이 20세 무렵에는 이미 꽤 이름을 얻고 있었다고 한다. 작곡뿐만 아니라 성악가로서도 유 명했던 그가 볼로냐에서 로마로 이주하여 당시 로마에 거주 중이던 스웨덴 여왕 크리스티나의 전속작곡가 로 활동하면서 전업작곡가로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그의 카사노바적인 기질이 발휘되기 시작되어 다양한 여성 편력을 자랑하게 되었다. 그의 방탕한 삶은 30대 후반이던 1677년, 로마에서의 추방과 베니스로 이주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 뒤에도 베 니스에서 그는 자신의 후원자였던 콘타리니의 정부와 눈이 맞아 다시금 토리노로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된 다. 이후에도 그는 사주 받은 자객들에게 피습당해 칼에 찔리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고, 결국 1678년 제노 바로 다시 떠나게 된다. 제노바 시절 스트라텔라는 귀족들에게 곡을 써주고 돈을 버는 등 안정을 찾은 듯 보였고 실제로 이 시기에 현존하는 그의 오페라 6곡 중 4곡이 완성되어 주요 작품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롬멜리니 가 문의 딸과 또 다시 염문을 뿌리던 그는 1682년 반치광장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범인은 결 국 잡히지 않았지만 롬멜리니 가문의 살인청부가 원인이었다는 것이 거의 정설로 굳어져 있다. 모차르트, 헨델, 바흐, 베토벤, 슈베르트와 같은 위대한 클래식 작곡가들은 빈곤 속에서도 자신들의 역경을 딛고 끊임없이 평생 동안 예술혼을 불태우면서 위대한 작품들을 남겼다. 이와 달리 스트라델라는 자신의 재능을 희대(稀代)의 여성편력으로 인한 비극적인 최후와 바꾼 것이다. 만일 그가 자신의 재능을 오롯이 음악적 영감에 쏟았더라면 위대한 음악가의 반열에 올랐을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의 중심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청장, 그리고 각자 자 201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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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분야에서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알릴레오의 유시 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있다. 특수부 검사가 떼로 동원되고 몇 개월 동안 한 집안을 탈탈 털만한 일인 가에 대한 판단을 떠나서 어쨌든 이들은 모두 이 희비극 스토리의 주연과 조연들이다. 이들의 공통점 하나 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윤석열 검찰총장, 유시민 이사장을 제외하면 서울대 법대 82학번이라는 특징이 있다. 사실 이들 외 에도 서울대 출신의 많은 인재들이 정치, 경제, 법조, 언론 등 각 분야에서 소위 잘 나가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굳이 전수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추측 가능하다. 이들 모두는 나름 자신들의 타고난 능력과 노 력을 기반으로 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러저러한 혜택을 국민과 국가, 사회로부터 받아왔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이르렀음을 조금이라도 알고는 있는 것일까? 내부로부터의 엄청난 변화를 겪거나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커다란 힘에 의하지 않고서 잘못된 관행을, 오래 된 습관을 고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하였다.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의 것이 아닌 정파의 이익에만 골몰해오 던 못된 악습을 끊어내게 한다는 것은, ‘피의사실 공표’, ‘룸살롱과 접대’, ‘유전무죄 무전유죄’하면 떠올리 게 되는 불편한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한 검찰개혁을 이뤄낸다는 것은, 공권력, 금권력, 정치세력들과의 유 착을 끊어내고 불편부당하고 정론직필하는 언론을 만든다는 것은, 아마도 해방 이후 70년 넘게 빨대 꽂힌 수준으로 착취당해오던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지금의 고통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제 버릇 개 못 주는 것처럼. 스트라델라가 로마에서 베니스로, 베니스에서 다시 토리노로, 다시 제노바로 쫓겨나는 시간들 중에서 단 한번만이라도 스스로 몸에 밴 방탕한 습관을 끊어내고자 크게 각성하였다면 어땠을까. 하다못해 외부의 힘에 의해서라도 어쩔 수없이 작품 활동에만 몰두하게 하도록 되었더라면 그렇게 젊은 나이에 길 위에서 비명횡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검찰이, 국회가 그리고 언론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변화하지 못한다면 이제 남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가해지 는 힘으로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개 버릇 남 주지 못하는’ 세력들이 역사 속에 더 큰 잘못을 저지르지 못하게 하는 국민적 배려일 것이다. 우리의 정치는, 우리의 검찰은, 우리의 언론은 스스로가 변혁함으로써 올바른 가치 위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결국 끝까지 제 버릇 개 못 줘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스트라델라와 같이 비참하게 최 후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글 김인중 회원

『날자꾸나 민언련』는 이번 달부터 새로운 코너로 <음악 이야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음악 이야기>는 클래식부터 가요에 이 르기까지 음악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첫번째 <음악 이야기>를 써주신 김인중 회원은 4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서 클래식 성악을 전공한 후에 지금은 현재 중소IT기업 운영과 전문 성악 연주자(테너)로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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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9월, 이른바 ‘조국사태’로 한국사회가 뜨거웠습니다. 여기에 한 축을 담당한 언론은 ‘검찰 발 받아쓰기 보도’, ‘신상털기’, ‘무검증보도’ 등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9월 좋은 보도를 선정하면서, 특히 방송보도 중에는 ‘좋은보도’라고 꼽을 만한 보도를 찾지 못했습니다. 9월, ‘조국’으로 도배한 언론은 시민의 신뢰도,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 이슈도 모두 놓쳤습니다. 지금은 언론의 고질적인 취재 관행과 습관을 다시 돌아보고, 언론의 공적 책무를 다시 성찰해야 할 때입니다. 다시금 시민 권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는 좋은 보도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한 ‘좋은 보도’를 널리 알리고, 그 기사를 쓴 언론인을 시민과 함께 만나보는 취지입니다. 시상식에는 모든 시민‧ 회원이 참석하실 수 있으며 시상식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시상 부문은 신문·방송뉴스·온라인·좋은 시사프로그램·좋은 프로그램·대안미디어입니다. 해당 보도를 한 언론인이 직접 공적서를 내거나, 활동가들이 모니터를 통해 찾아낸 후보작 뿐만 아니라, 회원과 시민분이 추천해주신 보도도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 민언련 이메일(ccdm1984@hanmail.net)이나 전화(02-392-0181)를 통해 좋은 보도를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201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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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한국일보 <옆집이 성매매 오피스텔> 한국일보 이진희·박소영·이혜미·박상준 기자

선정 사유 한국일보는 ‘오피스텔 성매매’ 판결문 1년 치를 분석해, 성매매가 이루어진 장소와 성매매 업자들이 받은 처벌 수위 등을 종합한 ‘서울시 성매매 오피스텔 분포 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다. 이를 통해 우리 생활공간에 숨어있 는 성매매의 심각성을 제대로 드러낸 것이다. 오피스텔 성매매가 성업 중인 것은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고위층의 성매매 적발이나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과 같은 ‘사건’이 있지 않고서는 언론에서 주로 다뤄지지 않았다. 한국일보의 이번 특집은 특별한 사건이나 국가기 관이 제공하는 ‘기삿거리’가 없이도 얼마든지 심층 보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일보는 집중적인 후속 취재·보도를 통해 오피스텔 성매매가 만연해진 상황과 배경, 개선점을 짚었다. 성매매업자들이 주로 보증금 없이 비싼 월세, 속칭 ‘깔세’로 단기계약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성매매 수익 으로 임대료로 받고 있는 오피스텔 소유주들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제도적 개선의 필요 성과 더불어 여성학자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문화적 개선도 제안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이에 민언련은 한국일보 <옆집이 성매매 오피스텔>을 2019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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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뉴스타파 × 프레시안 공동기획 <배달 죽음> 뉴스타파 강혜인·최형석 기자, 신동윤 PD / 프레시안 허환주 기자

선정 사유 뉴스타파와 프레시안의 공동기획 <배달 죽음>은 배달 플랫폼 소속 배달 노동자의 산업재해 문제를 짚었다. 배달 플랫폼 산업은 연간 2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과거 음식점에 직고용됐던 배달 노동자들은 이제 배달 대행이라고 불리는 배달 플랫폼 업체 소속으로 배달 노동을 하고 있다. 배달 사고는 급증하지만, 법과 제도 의 미비로 산재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실질적으론 노동자이지만 계약상 특수고용종사자로 노동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청년·저임금 노동의 대표 격인 배달 노동자들이 사실상 사각지대 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뉴스타파와 프레시안은 18~24세 청년들의 산재 사망 중 1위는 오토바이 배달(44%) 때문임을 지적했고, 제 주도의 한 음식점에서 무면허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사망한 고 김은범 군 이야기를 담았다. 감독 의 무가 있는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가 이 사고를 ‘일반 교통사고’로만 취급해, 제대로 조사조차 하지 않은 현실 을 드러낸 것이다. 뉴스타파와 프레시안은 배달 플랫폼 산업재해 문제를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검토하고, 배 달 플랫폼 업체의 무책임성, 개별 사업주의 도덕적 해이, 사회적 무관심 등 다각도로 취재했다. 이에 민언련 은 뉴스타파와 프레시안의 공동기획 <배달 죽음>을 2019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201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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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 부문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한화에서 생긴 일…노조탄압 실태’ MBC 박진준 기자

선정 사유 기업들이 노동자 인권을 짓밟는 일이 일상다반사가 되면서 안 그래도 적었던 노동문제 관련 보도는 최근 더 욱 줄어들었다. 노동자가 죽어야 비로소 관심을 두고 보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MBC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는 방위산업체 삼성테크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조를 어떻게 탄압 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노조 탄압 방식이 삼성의 ‘S그룹 노사전략문건’을 가이드라인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그룹 알짜 계열사의 비상장주식을 계열사 간 내부거래방식으로 헐값에 팔아치웠는데,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 트>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것이 김승연 회장에서 세 아들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으로 보인 다고 추정하며 삼성의 경영권 승계 방식과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언론을 통해 삼성의 노조 탄압과 편법적인 승계 과정은 보도돼 왔다. 하지만 다른 대기업이 삼성처럼 노조를 탄압하거나 편법적인 경영 승계 과정을 밟고 있다고 보도한 건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처음 이었다. 또한 기업들의 숱한 노조 탄압에 무감각해지지 않고 이를 취재·고발하여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 해 힘쓴 점도 평가할 만하다. 이에 민언련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한화에서 생긴 일…노조탄압 실 태’를 2019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20


2019년 8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수상자 “기사에 공감하며 후속조치에 나서고 있는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에 감사” 한국일보 <인도네시아 위안소 유적 및 현지 한국인 역사 조명 연속 보도>(고찬유 자카르타 특파원)

연우 민언련 대표, 고찬유 한국일보 기자(*장인 대리수상)

한국일보 고찬유 기자 수상 소감 양칠성의 사연을 알게 된 것이 취재의 시작이었다. 1942년 포로감시원으로 인도네시아에 온 양칠성은 인도 네시아의 독립 영웅으로 불리지만, 처형 직전 “천황 폐하 만세”를 외쳤다는 증언이 있는 등 우리나라에서는 대놓고 환영할 수 없는 인물이다. 자카르타 특파원으로 부임한 뒤 첫 기사로 양칠성을 재조명하는 기획기사 를 냈다. 그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인도네시아로 와서 살다 간 수많은 한인들을 알게 됐고, 8월 이태복 시인의 소개를 받아 암바라와 수용소에 갔다. 현장에서 공중 화장실로 변한 일본군 전쟁 성노예 숙소를 보았고, 통 한의 현장이 저렇게 방치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단순히 현재의 모습만 전하기보다 그 안에 담긴 역사 를 알리고 싶어 시간을 들여 자료조사를 했다. 개인적으로, 특정 국가에 상주하는 특파원의 역할이 어때야 하는지, 에컨대 ‘조회 수가 높을 만한 외신 번역 기사 작성에 안주할 것인가, 당장의 성과는 담보할 수 없더 라도 직접 현장을 챙기며 공 들여 취재할 것인가’ 고민한 중간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번 보 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사에 공감하며 다양한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는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고찬유 기자는 해외 부임중인 관계로 수상소감을 글로 보내 왔습니다. 위 수상소감은 기자의 수상소감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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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8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부문 수상자 “지속적으로 다뤄서 한일 양국 모두 관심 가지도록 하겠다” JTBC <한일협력위의 실체와 일본 8억 달러의 비밀 추적> (이태경·이지은·이호진·윤샘이나·유선의·박준우 기자)

왼쪽부터 JTBC 이태경·이지은 기자, 민언련 김언경 사무처장, 박준우·유선의·이호진·윤샘이나 기자

JTBC 이태경 기자 수상 소감 지난달 ‘비상장주식 전수조사’ 기획 보도에 이어서 두 달 연속 이달의 좋은 보도로 선정해주셔서 무한한 영 광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됐을 때, 탐사기획부 손용석 부장의 지인이 ‘한일청구권협정 때 한일협력위원회의 활동이 부각이 안 된 것 같다. 외교부 문서가 기밀에서 해제된 지도 꽤 됐는데 제대로 들여다 본 곳이 없다’ 고 알려주셔서, 부장의 지휘 하에 1만 페이지 넘는 기록물들을 찾아봤습니다. 국가기록원, 일본 도서관 자료 를 살펴보며 느낀 것은 협정 내용이나 그 당시 받은 8억 달러가 많았느냐 적었느냐에 대한 논의는 많은데, 그 8억이 어디에 어떻게 누구의 손에 의해서 쓰였는지는 연구가 적었습니다. 권위주의 정부는 ‘어려운 시절 에 이거라도 받아야지’라고 생각했고, 일본 정부도 배상의 성격이 가미된 대외 원조사업이라고 생각했고요. 두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다 보니 양국 모두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한번 썼지만 이후 지속적으 로 다뤄서 한일 양국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또 전범 기업이 사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 면 좋겠습니다. 22


2019년 8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 부문 수상자 “우리가 쓰는 전기를 사람 목숨으로 바꿔서 생산한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잖아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목숨에도 등급 매긴 죽음의 발전소’ (MBC 고은상 기자)

왼쪽부터 정연우 상임대표, MBC 고은상 기자

MBC 고은상 기자 수상 소감 취재하면서 입수한 문서 제목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신분별 감점계수, 사망 시’라고 돼 있었거든요. 본청인 발전사 직원이 죽으면 –12점, 도급인이 죽으면 –4점, 도급인 3명이 죽어야 원청 직원 한 명이 죽은 것과 같아 지는 거죠. 그간 발전사가 하청노동자들을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서를 보고 ‘이게 정말 공기업인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시각인가’ 하고 많은 충격을 받았어요. 이런 문제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 지 지적됐지만 중부발전은 고치지 않고 있었어요. 취재가 시작되니 그제야 “고칠 계획이 있습니다”라고 저희 한테 얘기했습니다. <스트레이트>에서는 이미 지난 1월 13일에 발전사 내부의 노동환경이 어떤지 보도했습 니다. 당시 크게 이슈가 되고 모든 정치인들이 찾아가서 김용균 씨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바뀐 건 거의 없어요. 오히려 발전사 간부들이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언론보도가 끝나고 이 상황만 지나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고 협박을 하고 있다는 증언도 있었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람은 계속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번 방송이 끝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 이 들어서 상을 받기에는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우리가 쓰는 전기를 사람 목숨으로 바꿔서 생산한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잖아요. 많은 분들이 끝까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다시 한 번 해봅니다.

201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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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모저모

2019 회원캠프는 독립운동의 정기를 흠뻑 받아왔습니다 2019년 9월 21일, 드디어 회원캠프 날이 밝았습니다. 이번 회원캠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3.1 운동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숙소를 정할 때 운동회를 할 수 있는 넓은 잔디밭을 갖춘 숙소로 신경 써 골랐답니다. 그러나 캠프 당일, 2019년 제 17호 태풍 타파가 남쪽에 서부터 서서히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서울을 출발할 때는 맑았는데, 천안에 도착하자 비가 내렸습니다. 캠프 에서 가장 공을 드렸던 운동회를 취소하고, 바로 독립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비로 인해 쌀쌀한 날씨와 변경된 일정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독립기념관 곳곳을 진지하게 둘러보고, 서로를 배려하는 회원들의 모습에 감사함을 느끼며, 2019년 캠프를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 비바람을 뚫고 독립기념관으 로 속속 모이는 회원분들. 저 뒤에 보이는 태극 기는 대한민국 독 립을 기념하기 위해 815개를 계양 했다고 합니다.

▲멀리서 캠프 장소까지 와주신 회원분들을 위해 준비한 샌드위치! 그러나 그 위로 빗방 울이 후두둑 후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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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던 분들의 마 ▼ 독립기념관에서 그 시대를 습니다. 그분들의 찍었 음을 기억하며 단체사진을 , 언론개혁에 과제 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시대 힘써야겠습니다.

▲ 그림을 그리고 엽서를 쓰며 즐겁게 독립기 념관을 탐방하는 아이들

◀ 저녁시간에는 대한민국 100년을 주제로 조별 퀴 즈대회하며 서로의 열정적인 모습에 크게 웃었습니 다. 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100년을 앞두고, 허위 왜 곡 편파로 얼룩진 그 역사에 우리의 분노를 표현하기 도 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바베큐 파티까지~

▼ 이번 캠프때는 새로 만든 미디어탈곡기 로고 가 새겨진 기념티를 입었습니다. 남은 티셔츠는 한정판으로 회원들께 판매하기도 했지요. 티셔츠 홍보 모델로 나선 활동가들.

▲ 비는 내렸지만, 민언련 회원들의 불타는 마음과 서로를 향한 따뜻한 배려로 1박 2일을 꽉 채웠습니다. 다음 회원캠프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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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모니터위원회 보고서

노동 관련 용어 모니터 보고서 ② 노조 깎아내리는 ‘언론노동자’

언어습관은 사고·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언론은 여러 도구를 통해 사건사고 소식과 정보, 의견 등을 전 달하는데 이때 주요한 도구가 ‘언어’입니다. 그들이 어떤 단어와 표현을 쓰느냐에 따라 대중과 시민에 전달하는 가치관이 달라집니다. 언론이 적확하고 올바른 표현을 사용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동은 우리의 삶과 유리될 수 없는 보편적 가치입니다. 민언련 신문모니터위원회, 방송모니터위원회(이하 민언련)는 신 문·방송이 어떤 언어로 ‘노동’을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편에선 언론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노동 용어를 범주로 나누어 사례를 살펴보고, 해당 표현이 왜 부적절한지, 대체할 수 있는 용어는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5개 일간지와 2개 경제지 지면보도, 3개 지상파와 4개 종합편성채널 저녁종합뉴스를 모니터했 습니다. 용어

KBS

MBC

SBS

JTBC

3. 노동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노동 용어 노동자 근로자

31

8

집회·시위·파업은 노동자의 권리

29

12

30

15

28

TV조선 4

7

8

채널A 3

3

MBN 7

3

노동 근로 0 5 0 권리입니다. 1 0 제21조 1 1 부당한 3 일이4있을 때 7 사용자에게 5 2 집회·시위·파업 등은6노동자가 이를 표현할 수2있는 수단이자 헌법 시간 시간 노동 근로 제2항에는 “집회, 결사에 대한 아니 명시돼 있습니다. 존재 1 0 허가는 4 인정되지 0 2 한다”라고 0 0 0 0 헌법상 0 불법집회라는 0 0 말은 사실상 0 0 환경 환경 할노동 수 없는근로 셈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불법집회’라는 말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0 집회와 0 일부0불법행위가 0 0 0 0 조건 조건 1 씌워지는 0 6 2 신고하지 0 않은 일반적으로 불법집회2 프레임이 집회로는 있었던 집회를 들0 수 있습니 (여건) (여건) 다. 그러나 집회에 대한 허가제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미신고 집회라고 해서 바로 경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닙 <표 2> △ ‘근로’ 또는 ‘노동’이 들어간 합성어를 쓴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기사의 수(5/1~6/30) ⓒ민주언론시민연합

니다. 대법원 판례(2011도6294)에 “신고를 하지 아니하였다는 이유만으로 그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헌법의 보호 *한따르면, 기사에서 두 개 이상의 단어가 함께 쓰인 경우, 중복 합산함. 범위를 벗어나 개최가 허용되지 않는 집회 내지 시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집회나 노동쟁의가 신고 되지 않은 행위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면 단지 ‘미신고’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집회에서 일부 불법행위가 있었던 경우도 마찬가지로, ‘집회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식으로 표현해 보도하면 됩니다. 일부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해서 집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불법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론사들은 이 모 든 경우를 ‘불법집회’라고 칭하고 있었습니다. 신문 중 ‘불법집회’라는 용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동아일보(7회)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동아일보의 <김명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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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따져보니/'폭력 집회' 안 막나 못 막나> (5/23 강동원 기자)

민노총, 전면전 선포>(6/22 고도예, 신아형 기자) 기사는 김 위원장이 구속 수감됐다는 소식을 다루며 “불법 시위를 주도 한 혐의”라고만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는데 동아일보는 정확한 혐의 내용을 명 시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따져보니/'폭력 집회' 안 막나 못 막나>(5/23 강동원 기자) 보도는 집회 참가자가 불법을 저지르면 ‘불법’ 집회가 된다고 설명하는 황당한 사례입니다.

신동욱 앵커 그럼 어제 상황을 다시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건물 밖에서 민노총이 합법적인 집회

를 하다가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을 폭행한 거잖아요? 강동원 기자 맞습니다. 신동욱 앵커 그러면 건물 밖에서는 물론 합법적인 집회라고 하더라도 경찰 저지선을 넘어서는 순간, 이 순간

부터는 불법집회 아닙니까? 대응도 달라져야죠.

TV조선은 5월 22일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집회를 보도하던 중 폭행이 발생하는 순간 ‘불법’ 집회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이유로 집회 전체가 불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TV조선의 무분별한 불법 낙인은 악의적 프레임으로 시민과 노동자의 권리를 훼손하는 보도행태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폭력 집회’, ‘불법 집회’ 등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보도도 있었습니다. SBS <‘폭력 행위’ 민조노총 간부 6 명 영장… “강력 반발”>(5/28 김형래 기자)에서 앵커는 “국회 앞에서 있었던 집회 때 폭력을 휘두른 혐의”라며 ‘집회에서 있었던 폭력 행위’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집회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불법집회’라고 표현한 다른 보도와 달리 집회 내 특정 행위가 불법적이었음을 지적한 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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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동조합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불러일으키는 노동 용어 지부는 노조와 다른 개념 산업별 노조는 각 산업마다 노동조합을 구성해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비슷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합니 다. 산별 교섭을 통해 단협 적용률을 높이고 보호받지 못하는 미조직 노동자들을 대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은 설립 당시부터 산별노조 설립을 목적으로 했지만, 법률의 미비로 인해 산별교섭을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이 없어 산별노 조도 사실상 기업별 노조처럼 운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산별노조가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입니다. 산별노조는 하나의 노동조합에 소속된 기업체 지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차노조’, ‘현대중공업 노조’ 등이 아니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최소한 ‘금속 현대차지 부’ 정도는 명시해야 노조의 구조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정식 명칭도 아니고 부정확한 명칭을 알리게 돼 ‘현 대차노조’가 단독으로 존재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언론사가 이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았 습니다. 결정적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7조(노동조합의 보호여건) 제3항은 ‘이 법에 의하여 설립된 노동조합이 아 니면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위반한 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에 의하면, 언론사들이 불러준 대로 노조측에서 스스로를 호칭하게 되면 ‘노조 사칭’으로 벌 금을 물 수도 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민주노총’을 ‘민주노총’이라 부르지 못하고 노동조합들이 원하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 사례도 살펴봤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보도 준칙을 통해 ‘민주노총’을 사용 해주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조의 총연합체라는 자긍심과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으며, 노동열사의 현실과 투쟁의 역사에 대한 존중 대신 사용하는 ‘민노총’은 이를 깎아내리기 위한 줄임말”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국노총 역 시 규약에 “약칭은 ‘한국노총’이라 하며”라고 명시했습니다. 모니터 결과 유독 조선일보만이 ‘민주노총’보다는 ‘민노총’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노총’과 ‘민노총’ 중에서 ‘민노총’을 사용한 비율이 약 74%나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노총’보다는 ‘한국노총’을 사용한 경우 가 더 많습니다. 의도적으로 ‘민노총’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용어 민주 노총 한국 노총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경제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경제

민노총

40

1

79

4

89

44

40

116

18

3

67

0

74

42

한노총

21

0

25

4

40

5

31

25

16

0

28

0

22

2

<표 1> △ 7개 신문사 민주노총, 한국노총 약어 보도량

방송의 경우도 유독 채널A와 TV조선이 민노총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채널A는 혼용 사용을 넘어 공식 약어인 ‘민주노총’보 다 ‘민노총’을 압도적으로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민주노총이라 표현한 내용은 1건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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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민주 노총 한국 노총

KBS

MBC

SBS

JTBC

MBN

채널A

TV조선

민노총

6

0

7

0

14

2

12

0

8

3

1

15

19

17

한노총

2

0

3

0

2

0

4

0

1

0

6

4

8

3

<표 2> △ 7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민주노총, 한국노총 보도량

강성·폭력·귀족… 부정적 꼬리표 그만 노조를 부정적인 프레임에 가두는 ‘00노조’ 사용도 눈에 띄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강성노조’, ‘폭력노조’, ‘귀족노조’를 들 수 있습니다. 신문 모니터 결과를 보면 서울경제, 조선일보, 한국경제의 ‘00노조’ 사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강성(강경)노조’, ‘폭력노조’, ‘귀족노조’ 사용횟수를 모두 합하면, 서울경제와 조선일보는 15회, 한국경제는 23회입니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중앙일 보, 한겨레의 사용횟수가 1회, 7회, 3회, 0회임을 감안한다면, 서울경제, 조선일보, 한국경제의 ‘00노조’ 사용이 유독 많다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일간지

경제지

용어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서울경제

한국경제

강성(강경)노조

0

6

10

3

0

13

18

폭력노조

0

0

2

0

0

0

3

귀족노조

1

1

3

0

0

2

2

<표 3> △ ‘강성(강경)노조’, ‘폭력노조’, ‘귀족노조’ 등의 표현을 사용한 횟수(5/1~6/30)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 결과, 다수 언론이 바람직하지 않은 노동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노동자성을 왜곡하고, 불합 리한 노동현실을 외면하며,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폭력적이고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노동조합의 가치를 격하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경제 발전이라는 공동체의 목표 아래 오랜 기간 노동의 권리를 제한해 왔습니다. 1987년 민주화 물결이 일 며 노동운동이 확산되는 듯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이 도입되면서, 사람의 노동은 부품으로 치 부됐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언론사들은 지양해야 하는 노동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동에 대한 왜곡과 편견을 그대 로 전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노동 현실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고 노동의 가치를 전달하는 표현을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글 배병길·이정화 회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에는 회원들이 모여서 신문과 방송을 모니터하는 ‘민언련 신문모니터위원회’와 ‘민언련 방송모 니터위원회’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신문·방송모니터위원회의 공동 합작 창작물입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는 매주 화요일 저 녁에 만나 방송 프로그램과 뉴스 등을 모니터하고, 신문모니터위원회는 매주 월요일 저녁에 만나 신문보도를 비평합니다. 미 디어를 공부하고 함께 모니터하고 싶은 분,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은 분들은 민언련(02-392-0181)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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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회 11차 운영위원회는 10월 17일(목)에 열렸습니다. 회원소통을 위한 설문단 <담> 1기 선정을 마치고, 1차 설문조사(10월 1일~14일)가 완료됐습니다. 1차 설문에서는 민언련 상반기 활동 평가 및 하반기

주요 회의 결과

집중 사업과제와 관련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설문 결과와 분석을 이용성 이사 에게 의뢰해 회원분들의 의견을 잘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설문 결과는 10월 말에 민언련 홈페이지 에 공개합니다. 어떤 의견들이 나왔는지, 관심 갖고 지켜봐주세요. 민언련 창립 35주년 기념식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창립 35주년 행사에서는 보고 싶 은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고자 합니다. 민언련이 35년간 활동할 수 있었 던 근간인 회원들과 활동가들, 전현직 임원들이 모두 만나서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꿈꾸고 있습 니다.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12월 19일 창립기념식 행사에 많은 분들이 소중 한 시간을 내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한편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김언경 사무처장이 우에 무라 다카시 기자의 재판 방청 투쟁을 위해 일본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우에무라다카시 기자는 1991년 <아사히 신문>을 통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를 인터뷰한 특종기사를 쓴 기자입니다. 끊 임없는 일본 우익의 협박과 음해를 중단시키려 ‘명예훼손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를 지지하고 자 임재경·신홍범 선생님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재판을 보고, 시민단체들과의 교류를 가졌습니다. 관련 소식은 다음호 소식지에 싣겠습니다.

정책위원회 지난 9월 19일(목)과 10월 11일(금), 정책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두 차례 정책위원회에서는 모두 8월 부터 이어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보도에 대한 분석 및 평가가 논의됐습니다. 이른바 ‘조국 사 태’가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본질적 차원이 수면 위로 떠오른 사안이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론이 그러한 본질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고, 검찰 의존성, 허술하고 부실한 취재 등 그간의 뿌리 깊은 병폐를 드러냈다는 점을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이외에도 9월 회의에서는 미디어개혁 시민네트워크 진행 상황, 10월 회의에서는 홍남희 정책위원 의 발제 아래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논의했습니다. 언론 전반의 구조적, 제도적 개혁을 위한 사 회적 논의기구의 출범을 위해 광범위한 분석을 진행 중인 미디어개혁 시민네트워크는 11월 12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미디어 정책 컨퍼런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포 털,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등 새로운 플랫폼의 현안과 개선 방향까지 논의될 예정입니다. 회 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다음 정책위원회는 11월 8일(금) 저녁 7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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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모니터위원회 이번 소식지에 실린 방송분과 합동 모니터 보고서는 잘 보셨나요? 언론사들이 어떤 용어를

회원활동 소식

쓰는지 살펴보는 것은 언론이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프레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언론사들의 노조 관련 용어 사용을 다룬 이번 보고서는, 언론사들이 철저 히 기업가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사의 프레임을 설정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 내용이라 고 할 수 있습니다. 강성·귀족노조라는 말은 그야말로 한국 기업가들과 언론들이 거의 반세 기를 공들인 왜곡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 경영이나 인사·채용과정까지 관여할 수 있는 유럽의 노동조합에 비해 우리나라의 노동조합들은 아직도 노조 설립 자체가 불가 능해 파업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 유럽의 기업가들까지 한국 노동조합이 강성인 줄 알고 있으니 언론에 의한 수십년 세뇌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언론사들의 용어사용에는 상당히 많은 사회적 맥락이 들어 있지만, 단편적인 단어 하나하나 에는 그 단어 뒤에 숨은 논리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언론사의 의도를 추측하여 비평하 기는 상당히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 어려운 일을 민언련 분과가 해냅니다. 여러분, 신 문분과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 방송모니터위원회 <강호동의 천생연분>, <리얼로망스 연애편지>, <우리 결혼했어요>…. 한때 선풍적인 인기 를 끌었던 연애 예능입니다.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 관찰 예능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가 옮겨가면서 자취를 감추는 듯 했으나, 2017년 <하트시그널>이 성공하면서 다시 방송 시장 에 연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방송모니터위원회의 다음 보고서는 ‘답정너 연애 예능’입니다. 최근 가장 반응이 있었던 TV 조선 <연애의 맛>을 집중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비판하려고 본 건 아닙니다. 연애 예능의 인기에 맞춰서 시작해 본 모니터인데, 보면 볼수록 답을 강요하고 있단 생각이 듭니 다. 연애할 때 ‘여자는 이래야 해’, ‘남자는 저래야 해’와 같은 성역할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을 극대화함은 물론 이를 통해 연애의 정답까지 제시하는 거죠.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설정, 자막을 쓰는 방식, 출연자의 연애를 중계하는 패널들의 발언 등을 토대로 날카로운 비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몇 달 전부터 방모위에 새로운 분과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끈끈한 유대를 위해 지난달 15일 ‘신입 분과원의 날(?)’을 열었는데요. 분과원 중에 ‘볼링 에이스’가 있어 모두 깜짝 놀랐습니 다. 방송 비평 외에 다들 재주가 참 많더라고요. 볼링 에이스가 누군지 궁금하신가요? 언제 나 방모위는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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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회원

신입회원 인사

홍성걸 회원

'언론권력'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아가

정권교체 후 조금이나마 언론이 변하

는 평범한 시민으로 그동안의 무지와

기 시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관심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가입했

최근 조국장관에 대한 대다수 언론들

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대한민

의 작태를 보면서 아직은 힘이 부족하

국은 지금보다 더 발전한 민주국가이

다라는 생각과 언론개혁의 필요성 또

어야 하니까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

한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 덜 부끄러운 선배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민언련 응원뿐

민언련이 앞장서주세요. 작지만 맘껏

이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송락규 회원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민언련은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요즘 조국 관련 언론들의 행태를 보고 절망했습니다. 비록 작은 보탬이지만 건강한 언론 발전에 벽돌 한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민언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이호필 회원 과거에는 같은 생각을 갖는 언론사를 직접 후원했습니다만, 근간의 사건을 접하면서 결론적으로 언론도 하나의 이익 집단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을 읽으며 시민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 이 들어서 언론 감시활동을 하는 민언련에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고남진 회원

이승석 회원

미디어탈곡기 애청자입니다. 유튜브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언론!

로 너무 잘 듣고 있습니다. 수많은 언

민언련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늘 응원

론을 감시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하고 있습니다.

데. 항상 응원합니다.

변치 말고 최선을 다해주세요. 민언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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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기자회견·간담회 • [토론회] 미디어의 다문화수용성 <한국 미디어는 다문화를 어떻게 다루고 있나>(9/6 오후 2시 환 경재단 레이첼카슨홀) 민언련 주최 •[간담회] 국가인권위 혐오표현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간담회(9/9 오후 2시) 김언경 사무처장 참석

2019년 9월 민언련 통계

• [기자회견]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발족 기자회견(9/10 오전 11시 프레스센 터 19층 기자회견장) •[정책토론회] 온라인 기반 청소년 성 착취 근절을 위한 대안 모색(9/25 오후 2시) 김언경 사무처장 토론자 참석 논평·성명 •<MBN의 ‘자본금 차명거래 의혹’, 방통위는 주체적으로 나서라>(9/23) 외 4건 민언련 언론모니터 보고서 • 신문모니터보고서 <‘정교모’ 시국선언이 박근혜 하야 시국선언 규모 넘었다는 것은 허위정보(9/24)> 외 4건 •방송모니터보고서 <조국 5촌 조카 보도에 조국 모습만 뜨는 상황 이게 정상인가?(9/18) 외 1건 •종편모니터보고서 <종편의 ‘삭발한 황교안 대표 영웅만들기 대결’, 가장 노력한 프로그램은?(9/30) 외 6건 •신문방송모니터 보고서 <화성 연쇄살인사건 보도, 언론의 민낯 보여줬다(9/26)> 외 2건 •이달의 좋은 보도 보고서 3건(신문, 방송, 시사) •유튜브모니터 보고서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보이시나요?(9/30)> 외 1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제기 • 총 83건 민원 접수(KBS 1건, MBC 2건, SBS 2건, JTBC 3건, TV조선 25건, 채널A 36건, MBN 13건, YTN 1건) 2019년 도합 200건 팟캐스트 • 미디어 탈곡기 한 달간(9월 1일~ 9월 30일) 총 30개 에피소드 업로드 - 총 조회수 523,013회, 회당 평균 조회수– 팟빵(9,496) 팟티(230) 유튜브(8,852) 홈페이지(16) 동영상 •프레임체크 2건(이주노동자 차별 팩트체크, 국제결혼중개업 광고 속 여성은 물건이었다) •빡뉴스 21건 •날자꾸나 회원인터뷰 영상 2건 •민언련 행사 영상 2건(미디어 다문화수용성 토론회, 회원캠프) 웹진 <e-시민과 언론> 4건 발행 •[언론포커스]풀리지 않은 채널A 의혹, 윤석열 검찰이 다시 수사해달라(박진형 이사) •[시시비비] 분양가상한제가 공급을 줄인다고?(이태경 헨리조지포럼 사무처장) •[시시비비] 한겨레신문의 길을 묻는다(김동민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시시비비]두 ‘민족정론지’의 다음 100년을 위한 기회 (이명재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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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보고

·2019년 9월 결산 ·2019년 9월 누계

*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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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언론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Ⅲ. 매출총이익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경상연구개발비 감가상각비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잡손실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기간: 2019년 9월 1~30일, 단위: 원 2019년 9월 2019년 9월 누계 100,473,185 811,611,851 77,255,001 697,703,302 6,120,000 23,218,184 107,788,549 47,293,412 346,289,532 32,457,094 186,397,945 4,303,600 3,248,060 60,026,365 4,010,760 39,728,770 250,000 1,600,000 30,870 600,000 6,633,734 786,000 10,937,320 952,250 4,027,498 11,841,878 1,314,000 18,362,800 500,000 2,774,000 100,000 2,700,000 53,179,773 465,322,319 34,874,502 315,348,386 24,885,701 218,318,545 2,017,010 20,776,034 297,780 3,280,940 1,600,000 14,400,000 1,700,000 133,460 2,126,040 16,750,195 60,000 46,700 1,180,840 380,410 3,151,930 625,916 4,283,306 231,000 198,500 198,500 32,000 170,000 1,579,250 2,851,760 114,190 2,669,061 1,712,255 14,567,755 700,000 9,150,000 33,810 18,305,271 149,973,933 3,939,654 16,110,576 205,681 1,949,119 11,962,279 1,990,035 3,938,116 500 4,500 2,880 4,370 2,880 4,370 22,242,045 166,080,139 22,242,045 166,0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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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팩트에서 지고 들어가는 기존 언론

참고인 김경록씨의 두 인터뷰 “한 가지는 제가 KBS에서 인터뷰를 하고 들어왔는데 그 인터뷰를 한 내용이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KBS 랑 인터뷰할 때 털어봐, 무슨 얘기 했는지,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봐. 그런 내용을 제가 우연 찮게 보게 됐어요. 지금 내가 KBS 인터뷰하고 왔는데 조국 교수님이 우리 집까지 찾아왔다고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그런 얘기까지 했다고 그걸 지금 털어보라고 그러고. 그러니까 언론하고 검찰은 매우 밀접, 특히 법조출입 기자들, 걔네들이 먹고 사는 게 서로 상호협조 하는 거니까. 이 사람들이 무리한 수사를 하건, 내 인권이 탄압이 되건 어떻게든 검찰이 수사하는 거에 막 반응을 불러일으켜줘서 자신감 있게 본 인들의 생각을 확정적으로 가지고 나가게끔 만들어주는 구나. 구조가 그렇게 돼 있구나. 그걸 제가 말을 할 수도 없고, 반박할 수도 없고”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PB(개인투자도우미)인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차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한 말이다. 그대로 옮겼다. 그대로 옮긴 까닭은 김경록씨 가 한 말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서다. 내 생각대로 재단하지 않고. 김경록씨는 9월 10일 KBS 법조출입 기자와 인터뷰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인 10월 3일 유시민씨와 인터 뷰를 했다. 두 인터뷰의 녹취록은 공개됐다. 누구나 찾아서 읽어볼 수 있다. 내용은 거의 같다.

“출입처와 일심동체가 된 기자” 김경록씨는 KBS가 자신의 인터뷰를 제대로, 또는 전혀 방송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먼저 ‘알릴레오’에 연 락해 인터뷰를 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인터뷰에서 앞에서 옮긴 KBS 관련 내용은 중간 이후에 나온다. 유 이사장은 KBS 법조팀과 검찰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다며 유착의혹을 제기했다. 그후 KBS는 36


시끄럽다. 회사는 특별취재팀과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고 보도본부 소속 기자들은 반발했다. 성 재호 사회부장은 내부게시판에서 김경록 자산관리인과 인터뷰 내용은 정당했고, 내통 의혹은 전혀 사실 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 내용을 확인 취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인터뷰한 사실 자체를 알아 챘다고 해서 그걸 마치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통째로 검찰에 넘긴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억지고 ‘거짓 선 동’이라고 했다. 그러나 KBS ‘기자’들의 이 반발에 대한 안팎의 지적은 따갑다. “핵심 관계자의 한 시간 여 인터뷰를 어떻게 취사선택 했느냐에 따라 오늘의 사태까지 이르렀다. 유 이사 장은 현재 검찰의 수사방향과 김 차장의 진술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밝히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러나 KBS 법조팀 아니 사회부는 옳고 그름을 떠나 전체 인터뷰 중 단 두 문장을 활용해 검찰의 논리구조에 집 어넣었다. 이 차이다. 지난 두 달 동안 조국 장관 관련보도를 보며 안타까웠다. 솔직히 매일같이 보도되는 사안들의 팩트 하나하나를 장삼이사인 내가 반박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다 이 사단이 났다.” KBS 내부 게시판의 글이다. “검사화돼 버렸어요…기자인가 검사인가 생각이 많이 듭니다…검찰의 틀, 검찰의 프레임, 검찰의 논리, 검 찰의 자세, 똑같습니다. …의거라기보다 그와 일심동체된 입장에서 쓰는 것 같아요…검찰이 주장하는 바 는 진짜 하나의 검찰이 내세워놓은 가설에 지나지 않습니다…그런데 그걸 마치 기자들은 팩트, 확인된 팩 트처럼 생각합니다…그렇게 기사를 쓰고, 그러니까 가령 기사를 쓸 때 가장 정확한 표현은 이겁니다. 어 떤 어떤 기사를 쓸 때 ‘검찰은 이렇게 말했다.’ ‘검찰은 이렇게 주장했다’ 이게 가장 정확한 검찰 관련 기 사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사 보셨어요?” 기자 대선배인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말이다.

밖을 보라, 세상은 이미 바뀌었다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배나 기차, 자동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그 안의 물체만 보고 있으면, 움직임을 감 지할 수 없다. 창밖을 보아야 한다. 언론의 지평은 이미 바뀌었다. 15세기 중반 활판인쇄술 덕분에 성경이 교회의 독점에서 풀려나자 성경 해석의 혁명이 일어났듯이, 언론과 기존체제가 정보를 독점하고 재단하 던 시대는 끝났다. 한정된 플랫폼과 미디엄, 한정된 시간과 지면을 독과점했던 기존 체제에서 만들어진 언 론은 이제 유물이 되어간다. 당신의 말이 실시간으로 팩트 체크가 되는 세상이 왔다. KBS 보도본부의 기 자들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동조하는 다른 언론사들의 ‘기자’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틀렸다. 창밖을 보아야 한다. 그러면 당신이 탄 배가 어디로 가는지, 제대로 가고 있기는 한지, 아니면 침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글 안성일 YTN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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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검찰개혁과 사회적 불평등의 중층적 의제로 전개되고 있는 “조국대전”

이른바 “조국대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조국대

공유된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대중적 불만과 분노”

전은 대략 3중 이상의 중층적 의제를 둘러싸고 격

에 편승하여 총반격하고 있는 것이다.

동하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하나는 조국대전의 기

세 번째 층위는 검찰 권력이 “선출된 권력”의 약점

저에 깔린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문제이다. 비록 빙

을 잡고 선출된 권력을 쥐고 흔들면서 사실상 “주

산의 일각이지만, 조국대전 과정에서 이른바 “강남

인”행세를 하려는 “권력대쟁투”국면이기도 하다. 검

부자들” 또는 “엘리트층”으로 불리는 사람들과 서민

찰 권력은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추진을 저지시

들 사이에 엄청난 교육불평등과 자산불평등과 같은

키려는 목적 하에 그 첫 번째 착점으로 조국의 법무

사회적 불평등 현상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촛

장관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실로 이례적인 수준으

불시민들, 즉 서민들이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원

로 철저히 먼지떨이를 하였는데, “과유불급”이라고

래 쓰레기가 악취를 풍기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

나 할까, 놀랍게도 촛불시민에 의한 강력한 역풍이

은 그리 놀라지 않지만, 깨끗해 보이는 곳에서 냄새

일어나면서 이제 검찰개혁 의제가 국민적 과제로 떠

가 조금이라도 나면 사람들은 더욱 충격을 받게 된

오르게 되는 “대이변” 상황이 펼쳐졌다. 무리한 수

다. 냉소와 분노, 또 불만이 지배적인 대중적 정서가

준으로 검찰 권력이 준동한 결과, 검찰 권력의 의도

된 것이다.

와는 정반대로 검찰개혁이 최우선적인 국민적 과제

두 번째 층위는 “적폐세력 총궐기” 양상이다. 자유

로 등장하게 되는 이러한 상황전개는, 바로 행위자

한국당 등 강경보수 정치세력과 조중동 등 적폐언

의 주관적 의도와 달리 객관적으로 관철되는 “역사

론, 그리고 극단적 정치성향을 지닌 일부 기독교세

의 정의”라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두 달간의 조

력과 각계의 보수 기득권층들이 총궐기하면서 조국

국대전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오케스트라 지휘자

대전의 판이 엄청나게 커져 버린 것이다. 적폐 기득

격인 검찰 권력과 그 지휘를 받는 개별 연주자 격인

권층들이 퇴진촛불이후 각 방면에서 불어닥치고 있

각 언론들이 실로 유기적인 보도 커넥션을 형성하고

는 변화의 물결에 대해 마땅히 반격할 계기를 잡지

있는 적나라한 실상을 자각하게 된 것이 추가로 획

못하다가, 조국대전 상황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득된 조국대전의 성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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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등 적폐청산 과제와 사회 불평등 해소 과제

제대로 된 언론개혁을 추진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

이러한 3중의 중층적 의제는 어느 하나라도 놓쳐서

수많은 주권자들이 조국대전을 겪으면서, 우리 사

는 곤란하다. 각각의 의제에 대해 정확한 대응을 해

회 “제도언론”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다. 검

야만 비로소 주권자들이 “진짜 주인”이 될 수 있기

찰이 종합적인 구상 하에 흘려주는 “정보”를 부끄러

때문이다. 조국대전 과정에서 나타난 충격적 사회적

움도 잊은 채 “단독”이라는 이름하에 “받아쓰기” 하

불평등 실상을 조국 개인이나 조국 일가에게만 그

였던 지난 2달간의 제도언론 상황은 “저널리즘의 실

책임을 돌려서는 계속 그 불평등 상황이 반복되게

종” 이외의 다른 용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겨

된다. 이번에 표출된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하는 구

레, 경향 뿐 아니라 JTBC와 같은 괜찮은 언론기관이

조적·제도적 모순을 해소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

나 촛불항쟁 이후 투쟁으로 새로 정상화시켰다고 믿

이다. 이와 관련해서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권리보장

었던 KBS·MBC 같은 공영방송이나, YTN·연합뉴스

문제, 부동산 등 자산불평등과 불로소득 해소 문제,

같은 공영언론마저도 너무 자주 비틀거리면서 제 역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국제중, 특목고, 자사고와

할을 못하였다.

같은 “귀족학교” 제도 혁파와 대학서열화 혁파 등 교

제도언론 상황은 거의 “그라운드제로” 상태가 된 셈

육개혁 문제 등이 사회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우선적

인데, 저널리즘의 원칙에서 기초를 바로 세우는 일이

개혁과제일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련하여 검찰의 수사결과와 법

퇴진촛불 광장에서 “검찰도 공범이다” “재벌도 공범

원의 재판결과에 따라 확인된 “팩트”에 기초하여, 조

이다” “언론도 공범이다”고 우리 모두 함께 외쳤다.

국대전 기간 동안 제도언론에서 실제 보도된 내용을

촛불항쟁 1단계가 승리로 일단락되고 촛불정부가

철저하게 검증하여 해당보도의 문제점과 기자들의

출범하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선언, 동아

실명을 기록에 남기는 작업을 우선 시작할 것을 제

시아 평화체제의 모색, 미투와 위드유 열풍 등 의미

안한다. 이 작업은 언론시민단체들이 힘을 합쳐 시

있는 변화가 시작되기도 하였지만, 정작 “헬조선”과

작할 것을 제안한다. 대충 뭉개고 넘어가서는 결코

같은 팍팍한 삶의 현장은 바뀌지 않고 있는 실정이

희망이 없다. 비록 처절한 과정이 되겠지만, 진정성

다. 이런저런 구실로 촛불개혁이 겉도는 사이에, 적

있는 내부적 성찰과 실질적 개선이 가능하기 위해서

폐세력들이 촛불정부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반격의

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기회를 잡고 총공세를 감행한 결과, 현재 촛불정부

언론을 바로 세워야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다. 또 언

는 일종의 위기상황에 빠져 있다. 위기는 “위험하지

론을 바로 세워야 헬조선에서 벗어난 우리의 삶이

만 기회”라고 하였다. 검찰개혁, 재벌개혁, 언론개혁,

가능해 진다. 뜻 있는 사람들 모두 함께 나서, 언론을

정치개혁 등을 통해 검찰적폐, 재벌적폐, 언론적폐,

바로 세우자.

정치적폐를 제대로 청산하는 정공법만이 이 위기상

글 박석운 이사

황을 돌파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시시비비>는 신문, 방송, 포털, SNS 등 다양한 매체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글입니다. 언론 관련 이슈를 통해 시민들과 소 통하고 토론할 목적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마련한 기명 칼럼으로, 민언련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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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풀리지 않은 채널A 의혹, 윤석열 검찰이 다시 수사해달라

지난 8월 27일 한겨레는 “MBN이 지난 2011년 종편 승인에

에 30억 원을 출자한 우린테크라는 회사와 관련한 재밌는

필요한 납입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 20여명에게

사실을 공개했다. 이 회사가 한 해 영업순이익이 2~3억 원

600여억 원의 대출을 받게 해준 뒤 그 돈으로 회사 주식

대 정도인 반면 부채가 많게는 53억 원이었다는 점, 대출금

을 사게 하고 이를 은폐하려 회계조작까지 벌인 것으로 드

연체와 신용카드 연체 등 ‘금융권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총

러났다”고 보도했다. 임직원 명의로 MBN 주식을 매입하기

연체금액이 27억 원이나 됐다는 점, 회사 대표의 자택은

위해 MBN이 차명대출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이미

작게는 91,700원의 지방세 등도 내지 못해 지자체와 세

금융감독원이 다 조사했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무당국으로부터 압류를 당했다는 점, 직접 사무실에 찾아

산하 감리위원회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보니 직원이 2명 정도 되는 조그마한 곳이었다는 점 등

사실이라면 거짓된 내용으로 자본금을 마련해 종편 승인

이었다.

을 받은 게 된다. 방송법에서는 허위나 부정한 방법으로 방

이런 회사가 ‘어떻게’, 아니 ‘왜’ 종편방송사업자에 30억 원

송사업자 허가나 승인을 받았을 경우에는 취소할 수 있도

이나 되는 거액을 출자했을까. 심지어 애초에는 50억 원을

록 정하고 있다. 8월 30일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한상혁 방

출자하기로 약정했었다. 당시 최민희 의원은 의문을 해소할

통위원장 후보자는 종편 승인 취소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

더 재밌는 실마리도 공개했다. 알고 보니 우린테크의 대표

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사실관계를 면밀히 살펴 적

가 채널A 주요 인사의 친누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수면

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위로 떠오른 채널A의 주요 인사는 ‘5.18 북한군 개입설’ 등

MBN건은 일단 금감위와 방통위에 맡기고, 여기서는 또 다

을 보도해 커다란 사회적 파문을 불러일으켰던 <김광현의

른 종편사업자의 차명 의혹을 다뤄보고자 한다. 새로운 의

탕탕평평>의 진행자 김광현 당시 채널A 소비자경제부장이

혹은 아니다. 하지만 MBN이 이 사안으로 승인 취소될 가

었다. 김광현 부장은 동아일보가 종편 추진을 위해 만든 조

능성이 있다면 또 다른 종편 역시 마찬가지고, 오히려 가능

직인 ‘방송설립추진위원회’의 ‘방송사업본부’ 차장과 기획

성이 더 높다고 확신한다. 바로 채널A에 대한 이야기다.

팀장을 거쳐, 채널A가 종편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인 2011 년 1월에는 ‘방송설립추진단 경영기획본부 뉴미디어팀장’

2013년 9월, 당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채널A 승인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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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맡는 등 채널A 출범의 핵심적 인물이라 해도 무방했다.


당시 최민희 의원은 우린테크의 열악한 상황과 이 두 사람

애초 이 사안을 제기하면서 “우린테크가 출자한 돈은 동아

의 관계를 들어 “우린테크가 채널A에 명의만 빌려줬을 뿐

일보 돈일 것”이라고 한 최민희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

실제로는 투자하지 않고 동아일보가 자본금을 마련했을

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진술을 확보하고도 검찰은 “우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차명출자이며, 채널A

테크 명의의 출자가 동아일보 측의 우회출자라고 볼 만한

는 허위 및 부정한 방법으로 종편 승인을 받은 게 된다. 특

증거는 없다”는 결론만 간단하게 내렸다. 동아일보가 30억

히 우린테크의 30억 원 출자액이 사실상 동아일보의 돈이

원을 빌려주고 우린테크가 그 돈으로 채널A에 출자했는데

라면 채널A(특수관계자 포함)는 30% 출자 지분 제한마저

그게 왜 우회출자가 아닌지에 대해 검찰은 조금도 따지지

위반한 것이 된다. 종편 승인장 교부 당시 동아일보는 채널

않았다. 되려 동아일보는 빌려줬다고 하고 우린테크도 빌렸

A에 1195억원을 출자해 29.32%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다고 하니 이들의 주장이 서로 “부합한다”며 우회출자가 아

여기에 우린테크 출자액 30억 원을 더하면 1225억 원으로

닌 근거처럼 내세웠다.

30.05%의 지분을 가진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린테크가 동아일보에게 빌려서 채널A에 출자한 30억 원 은, 채널A가 방통위로부터 종편 승인장을 교부받은 뒤 불과

여기까지는 이미 2013년에 다 밝히고 문제 삼았던 내용이

20일 만에 KT로 넘어간다. 당시 사회 분위기에서 종편 출

다. 타겟을 채널A에서 검찰로 바꿔서 이야기를 이어보자. 최

자 사실을 숨기려고 했던 대기업이 동아일보와 이면계약

민희 의원은 우린테크 문제를 포함한 채널A의 여러 의혹과

을 맺고, 승인 시점에만 우린테크의 명의를 활용했을 가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민언련, 언론연대, 언론노조와 함께

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30억 원이 동

채널A를 방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3년 12월 검찰에 고

아일보와 우린테크, 채널A와 KT에서 왔다 갔다 하는 과

발했다. 몇 차례 담당 검사를 바꾸던 검찰은 이 사건을 고발

정에 어떤 꿍꿍이가 있는지 일말의 의심도, 관심도 가지지

한 지 1년 10개월 만에 모든 사안에 대해 무혐의로 불기소

않았다. 지금 조국 법무부장관과 관련해 코링크 사모펀드

처분했다. 고발인들에게 불기소 사실을 통보하지도 않았다.

등을 티끌 하나 남김없이 샅샅이 뒤지는 검찰과 채널A 수

우린테크 관련 혐의에 대한 불기소 처분 이유만 일단 살펴

사 검찰이 같은 나라 검찰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얼

보자. 뒤늦게 받아 낸 검찰의 불기소 결정문을 보면, 최민희

마 전 ‘부산지검 고소장 위조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검찰

의원 등이 제기한 불법 혐의에 대해 동아일보 측은 “우린테

간부들을 경찰에 고발했던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크가 먼저 투자의향을 밝혔는데 자금이 부족하다고 하기에

“같은 고발인으로서 그 사건의 고발인이 참 부럽다”고 한

내부 검토를 거쳐 자금을 빌려준 후, 정상적으로 주금이 납

말이 절절하게 공감된다.

입된 것으로 보고받았고, 명의차용이나 우회출자가 아니다” 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바라기로야 윤석열 검찰이 이 사건을 다시 한 번 살펴봐주

김광현 부장의 친누나인 우린테크 대표 역시 “동생의 투자

면 정말 좋겠다. 지금의 검찰이라면 당시 최민희 의원이 놓

권유로 채널A에 50억 원을 투자하려고 했는데 그 후 재정

쳤던 무언가도 다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조국 수사에 바

이 좋지 않아져 포기하겠다고 하자 동아일보 측에서 돈을

쁘다면, 일단 방통위라도 이 사안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

빌려주겠다고 하기에 30억 원을 차용하여 주식을 인수하

MBN을 면밀하게 살피는 김에 채널A까지 꼼꼼히 짚어보면

게 되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된다. 채널A 설립 과정에는 수상한 점이 너무나 많다.

글 박진형 이사

2019. 11

41


시시비비

분양가상한제가 공급을 줄인다고?

문재인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까지 확대

급받아 건설·공급하는 공동주택에 한해 실시되었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자, 미디어들이 기다렸다는 듯

나 2007년 4월「주택법」이 개정되어 분양가상한제

이를 비판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분양가상

로 바뀌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다시 주택공급 위

한제 확대적용에 반대하는 미디어들의 목소리는 천

축, 아파트의 품질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편일률적이다. 분양가상한제가 공급을 줄여 중장기

2014년 분양가상한제의 민간택지 적용 요건이 강

적으로 가격을 더 올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

화됐다. 강화된 요건으로 2014년 이후 민간택지 아

런가?

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사례가 없어 이 제 도가 유명무실해졌다.

분양가상한제란 무엇이며, 어떤 역사를 지니고 있는가? 분양가상한제는 집값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분

분양가상한제 폐지의 폐해

양가 자율화를 집값 상승의 주원인으로 보아 택지

국민의 정부는 외환위기를 조기 졸업할 목적으로

비와 건축비에 업체들의 적정이윤을 더한 분양가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공격적이고 전면적으

책정 방식을 법으로 규정하여 분양가격을 정책적으

로 시행하면서 시장정상화 장치들을 거의 전부 형

로 조정하는 제도이다.

해화 시켰다. 아파트 분양가 원가연동제를 폐지하고

분양가를 통제하는 장치는 1963년 11월 공영주택

전면 자율화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법이 시작일만큼 연원이 깊다. 무주택자들을 상대

국민의 정부가 취한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의 결과

로 시장 매매가격 보다 싸게 내 집 마련을 해 주겠

는 파멸적이었다. 1998년 평당 512만 원이던 서울

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 분양가 규제다. 분양가

지역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2019년 5월 2569

상한제와 유사한 제도인 분양원가연동제는 1989년

만 원을 돌파했다. 불과 20년 새 5배가 오른 것이다.

「주택법」에 의해 처음 실시되었으나 1999년 분양가

분양가가 이렇게 치솟다보니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자율화 조치에 의해 사라졌고 이후 2005년 8·31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이 지난해지고, 2014년 이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판교신도시부터 다시

후 최근처럼 부동산시장이 투기로 난장판이 된 상

적용되었다. 본래 분양원가연동제는 공공택지를 공

황에선 시장참여자들의 심리가 교란되기 마련이다.

42


폭등한 분양가는 당연히 공급주체(재건축 및 재개

다수인 최초 수분양자에게 불로소득을 분점 시키는

발 조합), 시행사, 건설사가 불로소득 형식으로 사이

게 옳다. 강남에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 다수

좋게 분점한다. 따라서 주변시세에 맞춰 결정되는 분

가 분양가상한제의 혜택을 본 사람들인데, 이들은

양가가 아니라 정부가 택지비와 건축비에 적정이윤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주렴하게 내 집을 마련한데다

을 더해 정하는 분양가상한제를 공공과 민간을 가

공공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수십억 원의 부를 거머

리지 않고 적용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조치다. 오히

쥔 행운아들이다. 그런데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일반

려 늦은 감이 크다.

분양분에 전가시킬 분양가가 일부 통제된다고 그걸 반대한다면 최소한의 양심이 없는 것이다.

분양가상한제가 공급을 줄일 거라는 곡학아세 보수미디어들과 경제지들은 이구동성으로 분양가

분양가상한제를 보완할 장치 도입과 함께 보유세 강화 로드

상한제가 장기적으로 공급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하

맵을 제시해야

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되면 무주택자들이 시장상황

용한다고 해도 공급주체, 시행사, 시공사가 가져가

에 동요되지 않고 청약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매

는 이익이 과거 보다 줄어들 뿐이다. 예컨대 어떤 시

우 높아지기 때문에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공사가 이익이 조금 줄어든다고 인원과 장비를 놀리

또한 2기 신도시를 능가하는 입지에 3기 신도시들이

며 건설수주를 보이콧하겠는가? 어떤 이들은 2007

들어설 예정이니 이 역시 시장안정에 도움을 줄 것

년부터 시행된 분양가상한제(민간택지 포함)의 결과

이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와 3기 신도시는 공급사

로 그 이후 서울 아파트 공급이 줄었다는 소리를 한

이드의 정책이라는 한계가 있다. 공급대책만으로는

다. 곡학아세도 이런 곡학아세가 없다. 2008년에는

가격 하락에 어려움이 있다. 9.13대책 이후에도 서울

1929년 세계대공황 이후 가장 치명적이었던 글로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다

벌금융위기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강타했고,

주택자들이 매물을 들고 가려 하기 때문인데, 이게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전

가능한 건 보유비용이 터무니없이 낮은 탓이다. 따

세계 경제를 위축시켰다. 투자와 소비가 꽁꽁 얼어

라서 문재인 정부는 이제라도 보유세 강화 로드맵을

붙는 건 정한 이치다. 이런 마당에 어떤 간 큰 건설

공표하기 바란다. 과세기준을 낮추고 세율을 높이기

사가 분양 전망이 극도로 불투명한 시장전망을 두고

어려우면 적어도 공시가격 현실화 목표와 일정표라

공급을 늘리겠는가? 공급 부족 운운하는 소리는 분

도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

양가상한제를 탄핵하려는 견강부회에 불과하다.

글 이태경 헨리조지포럼 사무처장

로또 분양이 문제라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을 분양받은 최

<시시비비>는 신문, 방송, 포털, SNS 등 다양한 매체에 대

초 수분양자가 시세차익을 누리는 건 사실이나, 전

한 각 분야 전문가의 글입니다. 언론 관련 이슈를 통해 시

매제한기간의 연장과 의무거주기간의 연장으로 이

민들과 소통하고 토론할 목적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를 일부 눅인다. 그리고 공급주체, 시행사, 시공사가

마련한 기명 칼럼으로, 민언련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불로소득을 독식하게 할 바에야 무주택자가 압도적

수도 있습니다.

2019. 11

43


2019년 9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붕현 강나영 강미경 강보배 강성주 강영건 강윤희 강주영 강태구 강현우 강홍석 계미량 고동균 고상익 고영매 고은주 고창석 공덕호 곽보천 구교선 구본학 구자중 권경희 권민호 권오철 권재범 권해준 금종섭 길찬호 김경래 김경심 김경필 김관규 김광원 김귀영 김근한 김기연 김나영 김남혁 김대영 김덕재 김동 김동영 김동혁 김만수 김명오 김문기 김미니 김미영 김민경 김민진 김병선 김보승 김봉선 김상기 김상중 김서중 김선애 김선희 김성미 김성자

44

강건우 강대석 강미숙 강복순 강성환 강영모 강은경 강주현 강태순 강현우 강화순 계민경 고동혁 고성일 고영윤 고은지 고태호 공시형 곽봉준 구교선 구상회 구정회 권광태 권상현 권오현 권재현 권혁권 금종화 김가나 김경량 김경아 김경현 김관식 김광일 김규리 김근혜 김기영 김나형 김남희 김대영 김덕종 김동건 김동우 김동현 김만욱 김명옥 김문섭 김미덕 김미옥 김민경 김민철 김병식 김보영 김봉태 김상남 김상진 김서현 김선영 김선희 김성민 김성재

강경구 강대진 강미옥 강부근 강순환 강영재 강은미 강준구 강태욱 강형석 강효근 고겸 고동형 고성휘 고영재 고의정 고하람 공영목 곽성호 구교선 구성모 구진경 권구상 권성희 권오훈 권재현 권혁근 금준경 김강균 김경미 김경아 김경호 김관호 김광중 김규봉 김근호 김기용 김낙규 김남희 김대욱 김덕현 김동광 김동욱 김동호 김만중 김명주 김문숙 김미란 김미자 김민경 김민철 김병욱 김보정 김봉하 김상대 김상철 김석 김선영 김성 김성봉 김성중

강경식 강대진 강민수 강삼규 강승민 강영주 강익희 강지환 강태호 강혜선 강효기 고경숙 고명섭 고세창 고영주 고인수 고한별 공유표 곽세영 구대현 구성연 구창범 권기경 권세일 권옥분 권정민 권혁상 기대정 김강선 김경미 김경애 김경호 김광곤 김광진 김규봉 김금녀 김기원 김낙천 김다애 김대위 김덕환 김동균 김동욱 김동환 김말숙 김명진 김문재 김미선 김미정 김민균 김민철 김병찬 김보형 김빈 김상덕 김상혁 김석균 김선옥 김성권 김성수 김성진

회원님들이 후원해 주신 회비는 민주언론을 향한 활동의 근간입니다. 2019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40분의 이름입니다.

강경운 강경화 강덕구 강동원 강민수 강민정 강상우 강상욱 강승일 강승지 강영준 강영준 강인규 강장윤 강진 강진구 강필승 강필준 강혜인 강혜정 강효정 강희 고광백 고광수 고문석 고민아 고수영 고수진 고영철 고영호 고일근 고일웅 고혁민 고현강 공종철 공후연 곽수영 곽우신 구미경 구병석 구연석 구완회 구태형 구현주 권녕찬 권대철 권순우 권순재 권용배 권웅기 권정환 권정희 권혁하 권현철 기민 기민수 김건엽 김건영 김경민 김경민 김경옥 김경원 김경화 김경훈 김광동 김광명 김광철 김광철 김규영 김규태 김금주 김금화 김기주 김기창 김난영 김남균 김대균 김대균 김대응 김대일 김도경 김도영 김동민 오은주 김동욱 김동윤 김동훈 김동훈 김맹환 김명걸 김명호 김명화 김문정 김문주 김미숙 김미숙 김미정 김미정 김민기 김민승 김민태 김민혜 김병화 김보경 김복수 김복희 김사무엘 김삼 김상덕 김상덕 김상호 김상호 김석우 김석정 김선우 김선욱 김성균 김성근 김성수 김성아 김성진 김성철

강귀동 강명호 강민정 강상현 강승현 강영희 강재영 강진석 강한성 강호년 강희경 고굉주 고병년 고승우 고영환 고재진 고형석 곽경원 곽은정 구본권 구원 구현회 권명수 권영원 권위상 권주용 권형준 기선희 김건우 김경석 김경은 김경훈 김광민 김광태 김규표 김금환 김기철 김남석 김대기 김대현 김도원 김동섭 김동윤 김두언 김명규 김명훈 김문환 김미숙 김미정 김민식 김백일 김보경 김본일 김삼숙 김상민 김상훈 김석준 김선정 김성기 김성연 김성철

강기민 강명훈 강민찬 강석봉 강승희 강예성 강전도 강진숙 강항준 강호민 강희선 고규석 고병언 고아람 고영희 고정주 고형선 곽기수 곽진욱 구본수 구윤서 구형욱 권미숙 권오경 권유림 권진만 권효진 기영란 김건우 김경수 김경인 김계성 김광수 김광현 김규환 김기대 김기학 김남윤 김대선 김대형 김도윤 김동섭 김동의 김두한 김명길 김명희 김미경 김미연 김미현 김민우 김범용 김보규 김봉근 김삼일 김상엽 김상훈 김석준 김선호 김성길 김성욱 김성태

강기영 강기태 강길탁 강무치 강문구 강미 강병국 강병기 강병조 강선정 강성남 강성옥 강신성 강양구 강연화 강유복 강유원 강윤영 강정연 강정훈 강종석 강진학 강창수 강충원 강현 강현석 강현용 김혜숙 강호성 강호영 강호재 강희정 강희정 계명석 고근영 고기원 고남진 고보곤 고삼석 고상민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고유라 고은별 고은영 고정현 고제석 고주봉 고형승 공경남 공단례 곽노필 곽동훈 곽민섭 곽철주 구강회 구경애 구본엽 구본엽 구본직 구자룡 구자숙 구자옥 국중식 권강범 권건욱 권미애 권미영 권민수 권오복 권오설 권오숭 권은영 권은주 권일 권철 권태성 권태진 권희도 권희명 금동기 기원도 기찬종 길덕영 김경남 김경란 김경래 김경수 김경숙 김경실 김경자 김경장 김경태 김고은 김고은 김고훈 김광수 김광욱 김광원 김광호 김교식 김권식 김규훈 김근영 김근영 김기석 김기성 김기수 김기현 김기호 김기홍 김남정 김남중 김남진 김대수 김대애 김대영 김대호 김대호 김대환 김도형 김도형 김도형 김동성 김동수 김동영 김동주 김동찬 김고은 김두환 김두환 김마리아 김명선 김명수 김명숙 김무승 김문경 김문규 김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영 김미영 김미영 김미화 김미희 김미희 김민욱 김민정 김민지 김범휴 김병규 김병석 김보름 김보명 김보성 김봉덕 김봉모 김봉민 김삼진 김상경 김상균 김상원 김상원 김상유 김서영 김서영 김서윤 김선기 김선미 김선배 김선호 김선화 김선화 김성동 김성락 김성만 김성웅 김성원 김성일 김성태 김성훈 김성희


2019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40분의 이름입니다.

김성희 김소영 김수천 김순화 김승주 김아정 김여환 김연호 김영미 김영섭 김영조 김영호 김옥선 김용래 김용준 김우찬 김유경 김윤원 김은성 김은주 김이슬 김인수 김장환 김재우 김재환 김정미 김정아 김정태 김정훈 김종모 김종일 김주열 김준석 김지선 김지웅 김지훈 김진규 김진영 김진철 김진환 김철규 김치연 김태균 김태우 김태희 김하식 김학철 김헌덕 김현무 김현영 김현준 김형기 김형준 김혜성 김호림 김화령 김효은 김희규 김희진 나옥숙 남강우 남병철 남정용 노경진 노수일 노윤희 노현정 도방주 류민지 류정미 마완 명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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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검 김소희 김수현 김숭곤 김시연 김애경 김연국 김연희 김영민 김영수 김영주 김영환 김옥희 김용범 김용진 김욱환 김유신 김윤정 김은수 김은현 김이지 김인수 김재관 김재은 김재훈 김정민 김정열 김정택 김정희 김종배 김종필 김주영 김준영 김지수 김지현 김지훈 김진만 김진영 김진하 김찬 김철규 김태경 김태민 김태윤 김택수 김하진 김한규 김헌성 김현민 김현응 김현진 김형배 김형진 김혜연 김호성 김황하 김훈재 김희선 김힘찬 나인호 남경민 남상모 남준우 노광일 노승현 노인호 노현진 도정은 류상영 류제일 마장석 모명욱

김세은 김수경 김수호 김슬기 김신영 김양원 김연석 김영광 김영배 김영숙 김영준 김영훈 김요안 김용석 김용태 김웅 김유진 김은경 김은숙 김은형 김익곤 김인자 김재두 김재철 김정곤 김정배 김정우 김정현 김정희 김종배 김종훈 김주영 김준태 김지수 김지현 김지훈 김진무 김진영 김진혁 김창수 김철성 김태경 김태석 김태이 김택희 김학곤 김한나 김혁 김현석 김현정 김현철 김형섭 김형진 김혜영 김호중 김효담 김훈주 김희수 나경렬 나종찬 남경숙 남소영 남지현 노금재 노승희 노재승 노현호 도진명 류성률 류주형 마혜란 모영신

김세준 김세진 김수복 김수선 김수호 김수환 김승곤 김승국 김신영 김신욱 김양임 김양준 김연수 김연신 김영근 김영기 김영범 김영빈 김영숙 김영애 김영진 김영진 김영훈 김영훈 김용겸 김용구 김용수 김용수 김용하 김용현 김원곤 김원도 김유철 김윤규 김은경 김은규 김은아 김은영 김은혜 김은혜 김익삼 김인 김인종 김인중 김재령 김재민 김재필 김재필 김정곤 김정관 김정본 김정빈 김정우(소라) 김정현 김정화 김제문 김종구 김종선 김종성 김종훈 김종훈 김주욱 김주원 김준혁 김중석 김지수 김지숙 김지혜 김지혜 김지희 김진각 김진섭 김진성 김진영 김진우 김진현 김진호 김창용 김창우 김철영 김철진 김태경 김태관 김태성 김태수 김태장 김태준 김판수 김평호 김학동 김학모 김한도 김한상 김현 김현 김현수 김현수 김현정 김현정 김현철 김현철 김형수 김형수 김형철 김혜경 김혜영 김혜원 김호환 김홍균 김효민 김효상 김휘동 김휘민 김희수 김희수 나기문 나민우 나준영 나창수 남광열 남광현 남수현 남영권 남태경 남현수 노도영 노동원 노시화 노영민 노정숙 노정훈 노형우 노호균 도필환 동소연 류성진 류승준 류지순 류찬호 마희영 맹준열 목정민 문강한 2019. 11

김세훈 김수연 김순봉 김승규 김신자 김양중 김연용 김영란 김영삼 김영웅 김영탁 김영희 김용규 김용실 김용환 김원식 김윤기 김은란 김은영 김은혜 김인규 김인호 김재성 김재필 김정근 김정빈 김정은 김정환 김종규 김종수 김종희 김주현 김중훈 김지연 김지혜 김진갑 김진성 김진우 김진호 김창일 김춘광 김태규 김태연 김태진 김평환 김학배 김한수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택 김형식 김혜경 김혜정 김홍기 김효석 김흥수 김희승 나석채 나채길 남궁정 남예람 남현일 노미정 노영숙 노종면 노호현 두은서 류시향 류창하 맹찬형 문건대

김세훈 김수정 김순성 김승빈 김신중 김양현 김연이 김영명 김영삼 김영은 김영필 김예리 김용기 김용우 김용희 김원재 김윤덕 김은범 김은정 김은희 김인기 김인환 김재성 김재현 김정기 김정선 김정은 김정환 김종근 김종애 김주경 김주희 김증임 김지연 김지호 김진경 김진숙 김진웅 김진호 김창회 김춘균 김태균 김태영 김태형 김표선 김학범 김한종 김현경 김현숙 김현주 김현화 김형욱 김혜리 김혜정 김홍민 김효선 김희경 김희원 나승렬 나현윤 남궁주호 남오연 남형석 노민석 노영재 노진규 노희경 류갑선 류연숙 류형욱 명가영 문경민

김소연 김소연 김소영 김수정 김수지 김수진 김순식 김순자 김순종 김승오 김승우 김승재 김아름 김아름 김아리 김양환 김언경 최대식 김연일 김연정 김연주 김영모 김영미 김영미 김영삼 김영석 김영선 김영일 김영재 김영제 김영헌 김영호 김영호 김옥남 김옥란 김옥매 김용덕 김용두 김용락 김용익 김용일 김용재 김우상 김우선 김우준 김원주 김원주 김위근 김윤섭 김윤수 김윤영 김은석 김은선 김은섭 김은주 김은주 김은주 김응주 김의수 김의진 김인대 김인봉 김인성 김일수 김장곤 김장수 김재식 김재영 김재영 김재호 김재화 김재환 김정락 김정만 김정묵 김정수 김정숙 김정실 김정은 김정중 김정진 김정환 김정훈 김정훈 김종덕 김종동 김종명 김종연 김종욱 김종윤 김주리안 김주상 김주성 김준 김준모 김준범 김지묵 김지민 김지석 김지연 김지연 김지영 김지환 김지회 김지훈 김진경 김진구 김진국 김진숙 김진열 김진영 김진일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호 김진홍 김진홍 김채빈 김천수 김철관 김춘배 김춘호 김충녀 김태균 김태균 김태균 김태오 김태완 김태우 김태형 김태호 김태훈 김필모 김하나 김하성 김학수 김학용 김학인 김한중 김해성 김행정 김현구 김현국 김현대 김현숙 김현식 김현식 김현주 김현준 김현준 김현희 김형국 김형균 김형욱 김형주 김형준 김혜미 김혜성 김혜성 김혜정 김혜진 김호경 김홍빈 김홍일 김홍주 김효성 김효순 김효식 김희경 김희곤 김희곤 김희원 김희정 김희정 나승연 나양한 나영애 나현채 나현철 나혜진 남극현 남남영 남문경 남은경 남인주 남인호 남호섭 남호찬 남효숙 노병선 노삼식 노선영 노영환 노원희 노윤정 노진섭 노진호 노현수 늘푸른나무 다시봄의원 류광훈 류균 류동훈 류은화 류재봉 류재원 류호성 류희준 마성일 명경관 명소현 명호민 문경태 문경호 문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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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40분의 이름입니다.

문다혜 문덕범 문선 문성근 문영호 문은상 문진숙 문창영 민규홍 민동기 민일홍 민정 박경문 박경민 박광훈 박귀용 박기현 박기호 박다슬 박대성 박명렬 박명주 박민섭 박민수 박병수 박병완 박복열 박부열 박상진 박상철 박선민 박선애 박성영 박성원 박성호 박성호 박수진 박수현 박순천 박순태 박연수 박연우 박영일 박영일 박용수 박용승 박원일 박원표 박은주 박은주 박장호 박재경 박정구 박정규 박정일 박정자 박제선 이슬비 박종석 박종석 박종훈 박종훈 박준식 박준오 박지숙 박지아 박진실 박진영 박진호 박진호 박천재 박철규 박태선 박태성 박헌문 박혁종 박현진 박현철 박혜성 박혜정 박효은 박효주 박희주 박희진 방정배 방종훈 배상호 배서현 배정욱 배정철 백귀정 백금렬 백수진 백수현 백승철 백신덕 백종필 백홍종 변윤정 변정목 부영관 부형택 서근범 서기선 서명준 서미라 서수경 서수경 서영호 서영훈 서인찬 서일봉 서정원 서정은 서진성 서창현 석철수 선관석 설재욱 설재호 성부강 성상욱 소동욱 소민욱 손동주 손모선 손성무 손성문 손원휘 손유니 손창배 손창형 송대갑 송대순 송미나 송미란 송승우 송승찬 송원영 송원철 송정우 송정택 송지아 송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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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순 문성길 문인주 문천풍 민만기 민정옥 박경선 박규장 박기호 박대현 박명철 박민정 박병원 박삼규 박상태 박선영 박성원 박성희 박수현 박순태 박연재 박영조 박용식 박유화 박은진 박재상 박정민 박정진 박제성 박종선 박주연 박준용 박지영 박진영 박진환 박철만 박태희 박현선 박형석 박혜진 박효진 반재윤 방현배 배석기 배준영 백기욱 백승기 백영란 변규식 변정애 빈성용 서기환 서미선 서승아 서용관 서일선 서정익 서춘원 선길숙 설정수 성숙경 소병훈 손미란 손성원 손은영 손충구 송대의 송미선 송승택 송윤석 송정현 송지훈

문미정 문성식 문재권 문태숙 민미선 민진식 박경선 박규태 박길우 박도수 박명화 박민호 박병은 박상경 박상현 박선주 박성원 박성희 박숙진 박순홍 박영규 박영진 박용주 박윤기 박은환 박재연 박정민 박정하 박제영 박종수 박주창 박준원 박지용 박진우 박찬모 박철수 박평옥 박현수 박형석 박호 박흥규 반현정 방현철 배수미 배준호 백기현 백승무 백영직 변남희 변지민 사공차랑 서길선 서민 서승욱 서용환 서일영 서정화 서태동 선백민 설지원 성열선 소재호 손미영 손성일 손은정 손향미 송동협 송미선 송승훈 송은미 송정훈 송진영

문병수 문성우 문재홍 문태욱 민병규 민찬홍 박경순 박균태 박길주 박동구 박명훈 박민희 박병일 박상만 박상현 박선희 박성원 박세경 박숙희 박슬기 박영규 박영철 박용하 박윤미 박의호 박재영 박정삼 박정현 박제현 박종아 박주하 박준형 박지윤 박진주 박찬헌 박철우 박필훈 박현숙 박형수 박호영 박희득 방규동 배경선 배연정 배지영 백동훈 백승아 백영화 변상욱 변진극 사수현 서누리 서민경 서승학 서원명 서장식 서정화 서한진 선상원 설희준 성용상 손경선 손병일 손성진 손재선 송경우 송두호 송민욱 송연옥 송은정 송종기 송창건

문병원 문성준 문정국 문현숙 민병희 민형원 박경택 박근영 박꽃님 박동수 박무 박민희 박병주 박상우 박상호 박성귀 박성제 박세진 박순고 박승준 박영기 박영태 박용현 박윤숙 박이화 박재욱 박정선 박정현 박종건 박종언 박주현 박준희 박지인 박진철 박창덕 박철웅 박하나 박현숙 박형인 박호원 박희성 방기철 배경애 배영준 배지영 백민정 백승아 백윤아 변상준 변창형 사이화 서대원 서범석 서영관 서원철 서재관 서정훈 서혜남 선은정 성기남 성윤경 손경욱 손병훈 손영삼 손정대 송경재 송락규 송병기 송영대 송은주 송종호 송천호

문병일 문복산 문소라 문수경 문종서 문주남 문현주 문형천 민보경 민선홍 민혜경 민희웅 박경현 박경희 박근영 박근영 박남숙 박남훈 박동협 박동훈 박문영 박미정 박범진 박병관 박병주 박병준 박상욱 박상욱 박상희 박상희 박성규 박성민 박성진 박성철 박세훈 박소동 박순명 박순숙 박신 박신서 박영미 박영선 박영훈 박영희 박용희 박우정 박윤정 박윤탁 박인숙 박인우 박재욱 박재필 박정선 박정숙 박정혜 박정혜 박종구 박종남 박종열 박종원 박주현(박효수) 박준희 박중혁 박지혜 박진만 박진한 박진혁 박창봉 박창우 박철홍 박철환 박한엽 박한철 박현애 박현용 박형철 박혜경 박호일 박홍석 박희승 박희영 방성근 방성문 배대권 배동호 배영철 배용호 배진모 배천수 백봉삼 백삼철 백승욱 백승재 백은성 백은정 변성학 변성혁 변태영 변현식 상덕규 상영숙 서대천 서도원 서병수 서병찬 서영광 서영석 서월석 서유택 서재승 서정문 서종호 서종화 서혜정 서홍석 선주리(신병근) 성기옥 성기정 성은형 성한경 손계성 손광일 손보라 손상혁 손영상 손영주 손정민 손정아 송규주 송근이 송명선 송명숙 송병화 송보미 송영석 송영운 송은혜 송인강 송주휘 송준관 송철민 송충훈

문삼수 문수만 문주희 문효선 민승현 박강호 박계윤 박기덕 박노곤 박동희 박미진 박병규 박병진 박상욱 박서경 박성법 박성현 박소연 박순용 박아람 박영선 박옥실 박우진 박은경 박인헌 박재현 박정애 박정홍 박종민 박종원 박주호 박지선 박진성 박진형 박창현 박철훈 박해령 박현재 박혜경 박화석 박희원 방윤규 배명성 배유재 배혜경 백성환 백승주 백인환 변승순 변화영 서강석 서동건 서본근 서영수 서유하 서정문 서주연 서효원 선혜주 성기형 성한표 손기현 손상흠 손영진 손정애 송기권 송명언 송보연 송요훈 송일식 송준규 송학현

문상두 문영배 문준상 민경호 민영미 박건식 박광무 박기성 박노원 박리브가 박미현 박병규 박병철 박상원 박서정 박성수 박성현 박소현 박순정 박양신 박영순 박완식 박운 박은미 박인혜 박재현 박정애 박정훈 박종부 박종훈 박준근 박지수 박진솔 박진형 박창홍 박태구 박해부 박현정 박혜련 박환신 박희유 방윤호 배병길 배장렬 백경아 백수임 백승준 백재혁 변영식 복진선 서경국 서동균 서성근 서영수 서윤희 서정민 서준혁 석대환 설나영 성미경 성희연 손기호 손석진 손우정 손종운 송기인 송명진 송보현 송용암 송재열 송준용 송한주

문석용 문영하 문지영 민경훈 민용석 박경근 박광우 박기태 박노황 박말태 박미희 박병근 박보현 박상재 박석규 박성열 박성혜 박수경 박순찬 박연선 박영일 박용규 박운용 박은상 박일귀 박재환 박정운 박정희 박종서 박종훈 박준기 박지수 박진수 박진형 박천생 박태기 박해정 박현준 박혜미 박효경 박희정 방은호 배상길 배재현 백광범 백수진 백승직 백정화 변영은 복향숙 서경신 서동욱 서성일 서영윤 서은남 서정웅 서지영 석상훈 설순자 성민철 소동섭 손대규 손석희 손운웅 손진철 송길석 송명희 송선아 송우철 송재우 송준호 송현


2019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40분의 이름입니다.

송현관 승태숙 신동호 신소영 신원수 신재석 신창호 신현갑 심민혁 심인보 심창용 안규만 안병욱 안성남 안영건 안재우 안준상 안채호 양규식 양삼주 양승혁 양은정 양철원 양희철 엄인용 여운혁 염찬희 오남영 오민석 오선영 오연경 오은주 오지혜 오현숙 우대일 우종욱 원용무 위훈희 유동현 유보현 유시애 유원경 유정훈 유지향 유혜영 윤기선 윤병재 윤선희 윤여덕 윤은숙 윤정환 윤지은 윤혜진 이강두 이경 이경순 이경희 이광호 이근영 이기철 이남임 이대중 이동규 이동주 이득흔 이명헌 이미경 이미현 이민희 이병선 이부지랑 이상래

송혜란 신경애 신명철 신소정 신유진 신정근 신천우 신현길 심성희 심재익 심현보 안길순 안병일 안성미 안영배 안재현 안준연 안태원 양길승 양상오 양애란 양의청 양한승 어성희 엄재현 여정선 염혜영 오덕칠 오봉열 오선영 오연호 오인석 오창목 오현탁 우도양 우종현 원용선 유경아 유명권 유복순 유신호 유원영 유정희 유지현 유혜정 윤길자 윤복남 윤성광 윤연희 윤은정 윤정희 윤진경 윤호진 이강욱 이경례 이경영 이계숙 이광훈 이근행 이기태 이남표 이덕성 이동규 이동찬 이만성 이명현 이미나 이미혜 이배근 이병설 이삼희 이상목

송혜미 신경호 신문수 신수정 신윤석 신정신 신춘근 신현민 심세엽 심재필 심효진 안대권 안병주 안성민 안영배 안정빈 안중모 안판석 양덕수 양상일 양여원 양인국 양해구 어수헌 엄재희 여태문 염흥섭 오동운 오뷰티풀 오선희 오영은 오인선 오창석 오혜경 우상민 우혜정 원용진 유경애 유명선 유상균 유애리 유윤지 유종석 유진만 유호건 윤대문 윤상열 윤성도 윤영균 윤은정 윤종성 윤진숙 윤홍렬 이강원 이경미 이경일 이관명 이광희 이근형 이기택 이내규 이도겸 이동근 이동철 이만영 이명희 이미란 이미희 이백운 이병하 이상걸 이상목

송효열 신기섭 신미현 신수정 신윤진 신정우 신태범 신현실 심승관 심재현 심효찬 안대성 안병준 안성은 안영완 안정희 안중식 안향미 양덕춘 양석용 양연진 양재선 양현경 엄경호 엄지선 여현호 예성혁 오동헌 오상경 오성일 오영일 오인환 오창훈 오효순 우상준 우호석 원장희 유관열 유명제 유상원 유연수 유은하 유종오 유창근 유홍구 윤덕한 윤상익 윤성수 윤영삼 윤인규 윤종연 윤찬기 윤화중 이강일 이경미 이경임 이관용 이교성 이근호 이기호 이내영 이도경 이동근 이동한 이만호 이명희 이미선 이민구 이백준 이병학 이상국 이상미

송효원 신기식 신미희 신순옥 신은수 신정호 신태섭 신현준 심영구 심재훈 심훈 안대훈 안병진 안성일 안영주 안종문 안중욱 안현기 양동복 양선미 양영선 양재창 양현남 엄기웅 엄진섭 연성철 오경수 오명규 오상영 오세진 오영주 오정교 오춘영 오흥실 우선호 우환식 원제환 유광종 유민수 유상하 유영모 유은하 유종준 유창현 유환석 윤동현 윤상일 윤세민 윤영지 윤인태 윤종욱 윤창일 윤환상 이강표 이경미 이경재 이광규 이교칠 이금정 이기호 이노형범 이도섭 이동명 이동해 이명길 이명희 이미영 이민숙 이범찬 이보나 이상균 이상미

송훈 신낙현 신민수 신승배 신은하 신종열 신태진 신혜경 심영섭 심정보 아영미 안동운 안상준 안세훈 안영진 안종수 안진 안형노 양동숙 양선화 양영아 양정이 양현명 엄기환 엄진영 연제창 오경아 오명재 오상일 오세철 오원석 오정자 오충환 오희성 우용오 원경재 원종수 유규진 유민아 유석묵 유영민 유일선 유종혁 유태경 유환선 윤렬 윤서정 윤수정 윤예랑 윤재국 윤주석 윤창현 윤효석 이강헌 이경범 이경제 이광연 이군순 이기범 이기환 이다혜 이도연 이동수 이동헌 이명문 이무섭 이미영 이민정 이병국 이보나 이상근 이상민 2019. 11

송희성 신남수 신병현 신연실 신응균 신주연 신하영 신혜정 심용 심정원 안강기 안동호 안상찬 안소랑 안용석 안종욱 안진걸 안혜영 양동철 양성규 양용호 양종진 양현정 엄대영 엄효선 연제희 오경태 오명환 오상훈 오수형 오원주 오정훈 오치성 옥동훈 우원형 원동주 원종효 유근완 유민지 유선욱 유영옥 유재승 유주연 유한경 윤광규 윤무종 윤석구 윤숙희 윤용남 윤정문 윤주승 윤철용 윤후상 이건 이경복 이경철 이광인 이규석 이기복 이기훈 이다혜 이도영 이동애 이동현 이명순 이문규 이미옥 이민정 이병규 이보윤 이상기 이상붕

송희준 신동관 신봉철 신영수 신의용 신지연 신학재 신혜진 심용정 심종문 안건영 안동환 안서훈 안소연 안용수 안종원 안진열 안효광 양동춘 양성욱 양우경 양종혁 양혜영 엄동수 여동욱 염기현 오경호 오미선 오석호 오순심 오윤호 오정훈 오태훈 옥일권 우은아 원상규 원진희 유금주 유범준 유선희 유영준 유재헌 유주연 유현경 윤광렬 윤문경 윤석빈 윤순정 윤용석 윤정미 윤준기 윤필석 윤희탁 이건우 이경수 이경현 이광조 이규재 이기수 이나미 이대건 이동관 이동원 이동현 이명원 이문복 이미자 이민철 이병기 이봉석 이상기 이상선

송희태 신동원 신상철 신용호 신인애 신진태 신한준 신희령 심원보 심주영 안겨라 안문규 안선경 안순주 안은영 안종환 안진우 안효민 양문석 양성중 양유경 양주영 양홍열 엄문용 여선호 염민선 오경환 오미숙 오선모 오승목 오은미 오종문 오필웅 옥진욱 우인회 원신연 원창수 유기홍 유병선 유성국 유영호 유정민 유준영 유현종 윤광영 윤민숙 윤석용 윤승기 윤용신 윤정배 윤준의 윤형열 은창현 이건욱 이경수 이경화 이광찬 이균락 이기수 이낙연 이대연 이동구 이동원 이동협 이명재 이문숙 이미자 이민형 이병남 이봉수 이상덕 이상승

스카이시스템 신동찬 신동향 신성균 신성희 신우용 신원범 신일수 신재민 신진형 신찬섭 신행준 신현 신희철 심명숙 심유성 심은영 심준섭 심진석 안경호 안광일 안민석 안병기 안선정 안선진 안순태 안승진 안은영 안재민 안주식 안주원(안현수) 안진호 안진홍 안훈모 양경자 양문석 양부순 양승동 양승복 양유경 양윤미 양준혁 양진용 양효준 양희정 엄민형 엄순오 여영옥 여운준 염상균 염수정 오기연 오기택 오민상 오민석 오선숙 오선실 오승석 오언종 오은영 오은정 오중열 오지영 오한웅 오행운 왕수용 용상구 우재현 우제열 원영재 원오희 원희재 위영호 유길연 유내선 유병선 유병철 유성용 유세진 유영화 유운상 유정아 유정일 유준호 유지숙 유형기 유형빈 윤구현 윤근배 윤범영 윤병양 윤석주 윤석호 윤승후 윤신정 윤유상 윤유현 윤정필 윤정호 윤중옥 윤지선 윤형진 윤혜경 이가희 이간우 이건진 이겨레 이경수 이경순 이경환 이경희 이광철 이광표 이근모 이근수 이기운 이기은 이남경 이남석 이대욱 이대원 이동규 이동규 이동원 이동주 이동환 이동희 이명재 이명주 이문자 이문준 이미해 이미향 이민형 이민화 이병문 이병민 이봉우 이부덕 이상돈 이상득 이상엽 이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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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40분의 이름입니다.

이상용 이상춘 이상훈 이선미 이성렬 이세용 이수강 이수헌 이슬아 이승용 이승철 이승훈 이연희 이영암 이영환 이완주 이용우 이용희 이원복 이윤 이은경 이은영 이은진 이인성 이재성 이재운 이재홍 이정란 이정신 이정택 이정훈 이종숙 이종환 이주한 이준호 이지윤 이진경 이진영 이창우 이청희 이태영 이필원 이한진 이혁 이현봉 이현정 이형걸 이혜정 이홍석 이흥수 인선홍 임규섭 임매순 임성수 임영섭 임원양 임종규 임진순 임현 장나리 장문규 장성봉 장연선 장용일 장유정 장정우 장한무 전경일 전동건 전상구 전영일 전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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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이상필 이상훈 이선웅 이성렬 이세진 이수경 이수현 이슬아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은 이영환 이왕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복 이윤구 이은경 이은영 이은하 이인철 이재승 이재웅 이재화 이정묵 이정애 이정현 이제 이종식 이종훈 이주현 이준희 이지은 이진구 이진욱 이창준 이춘상 이태욱 이필희 이한표 이혁수 이현송 이현정 이형규 이혜정 이홍장 이희길 인용현 임나연 임명국 임성율 임영수 임은성 임종문 임진우 임현무 장대열 장문기 장성옥 장연수 장용철 장윤미 장종윤 장한식 전경조 전동열 전상우 전영재 전재현

이상욱 이상해 이상훈 이선주 이성미 이소영 이수경 이수현 이승계 이승우 이승철 이시원 이영관 이영음 이영환 이용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재 이윤석 이은구 이은영 이은희 이인향 이재식 이재원 이재훈 이정미 이정오 이정호 이제운 이종열 이종희 이주현 이중각 이지전 이진선 이진이 이창현 이춘자 이태환 이하영 이행영 이혁승 이현수 이현주 이형상 이호관 이화구 이희선 인유진 임남규 임민아 임성재 임영수 임장원 임종섭 임창빈 임현수 장덕용 장문택 장성욱 장연우 장우봉 장윤석 장종태 장해랑 전광배 전명욱 전상주 전예화 전정숙

이상욱 이상헌 이상희 이선호 이성백 이소영 이수남 이숙희 이승규 이승우 이승한 이신형 이영균 이영재 이영희 이용기 이용운 이우민 이원주 이윤숙 이은규 이은영 이을호 이일섭 이재식 이재원 이전석 이정미 이정용 이정화 이제헌 이종욱 이주민 이주홍 이중섭 이지해 이진섭 이진화 이창형 이춘홍 이태훈 이학민 이행희 이현 이현수 이현주 이혜경 이호성 이화형 이희숙 인정임 임다심 임병덕 임성준 임영숙 임재경 임종우 임채영 임현일 장동민 장미애 장성훈 장영덕 장우석 장은아 장중현 장현주 전광수 전명원 전선형 전용우 전제훈

이상윤 이상현 이석 이선화 이성우 이소유 이수연 이순분 이승민 이승욱 이승헌 이안나 이영근 이영재 이영희 이용석 이용주 이우철 이원형 이윤애 이은령 이은재 이의영 이자영 이재식 이재은 이전희 이정복 이정우 이정화 이제혁 이종인 이주식 이주희 이중헌 이지현 이진수 이진희 이창호 이충렬 이태희 이학범 이향복 이현경 이현숙 이현주 이혜담 이호진 이회국 이희옥 인창규 임덕진 임병수 임성환 임영숙 임재영 임종헌 임채영 임형수 장동욱 장병옥 장소희 장영묵 장우철 장은영 장진숙 장현주 전광택 전미경 전성수 전용주 전종수

이상은 이상화 이석선 이선화 이성인 이소진 이수영 이순영 이승민 이승원 이승헌 이애영 이영례 이영찬 이예술 이용석 이용준 이우탁 이원희 이윤정 이은미 이은정 이의행 이장묵 이재식 이재천 이정 이정상 이정욱 이정화 이존희 이종청 이주연 이주희 이지민 이지현 이진숙 이차동 이창희 이충인 이택기 이학춘 이향준 이현구 이현숙 이현진 이혜란 이호진 이효석 이희완 인현식 임도영 임선규 임송섭 임영우 임재하 임주현 임치형 임혜경 장동주 장병춘 장수규 장영수 장욱상 장은영 장진호 장형종 전귀환 전미자 전성애 전웅기 전종우

이상익 이상화 이석인 이선희 이성지 이소혜 이수영 이순옥 이승신 이승은 이승현 이양애 이영미 이영철 이오철 이용석 이용준 이우현 이유리 이윤정 이은성 이은정 이익주 이장희 이재연 이재혁 이정국 이정석 이정윤 이정환 이종견 이종헌 이주엽 이준수 이지상 이지현 이진숙 이창경 이창희 이충환 이택순 이한규 이향희 이현미 이현식 이현진 이혜성 이호진 이효진 이희용 인호진 임동이 임선영 임수재 임영환 임재형 임지영 임태수 임혜영 장동호 장상길 장수익 장영숙 장원석 장인석 장창섭 장호걸 전기정 전미희 전성일 전원실 전준희

이상일 이상화 이선경 이선희 이성헌 이송원 이수용 이순임 이승연 이승일 이승현 이연경 이영복 이영한 이오현 이용성 이용진 이운영 이유미 이윤종 이은숙 이은정 이익주 이재경 이재영 이재현 이정국 이정선 이정은 이정훈 이종기 이종현 이주용 이준영 이지숙 이지현 이진순 이창길 이철영 이충희 이택양 이한돌 이헌석 이현미 이현아 이현철 이혜숙 이홍구 이후삼 이희용 임강섭 임동준 임선정 임승빈 임완란 임정규 임지영 임평희 임홍갑 장두영 장상득 장수진 장영욱 장원석 장인선 장창호 장홍석 전다슬 전민선 전성호 전은숙 전지현

이상준 이상준 이상훈 이상훈 이선규 이선근 이선희 이성광 이성현 이성희 이송지혜 박상남 이수원 이수진 이순전 이순홍 이승열 이승용 이승준 이승준 이승호 이승호 이연호 이연호 이영삼 이영선 이영혜 이영화 이옥진 이옥희 이용수 이용신 이용철 이용택 이원 이원근 이유미 이유진 이윤주 이윤태 이은순 이은아 이은주 이은주 이인경 이인규 이재곤 이재구 이재우 이재우 이재현 이재호 이정규 이정기 이정선 이정섭 이정이 이정임 이정훈 이정훈 이종미 이종보 이종호 이종호 이주용 이주철 이준영 이준형 이지연 이지영 이지현 이지형 이진식 이진아 이창석 이창용 이철호 이철희 이태곤 이태범 이평세 이표 이한섭 이한운 이헌수 이헌의 이현민 이현민 이현우 이현인 이현태 이현혁 이혜승 이혜영 이홍란 이홍복 이훈 이훈우 이희윤 이희정 임강훈 임관수 임동하 임동환 임선화 임성규 임승철 임승희 임용만 임우요 임정민 임정민 임지웅 임진세 임필순 임한신 장국남 장기석 장명숙 장명순 장석운 장선경 장시영 장애령 장영익 장영채 장원철 장유미 장인철 장인호 장태욱 장택수 장희상 전갑진 전대석 전대진 전민용 전병준 전수영 전숙현 전의창 전인배 전지현 전진

이상철 이상훈 이선명 이성남 이세연 이수 이수진 이슬비 이승용 이승진 이승호 이연희 이영순 이영환 이완기 이용안 이용필 이원근 이유철 이율호 이은열 이은지 이인배 이재복 이재욱 이재호 이정란 이정승 이정태 이정훈 이종수 이종호 이주한 이준호 이지원 이진 이진영 이창우 이청수 이태신 이필규 이한주 이헌철 이현민 이현재 이현희 이혜영 이홍석 이훈희 인상우 임광식 임두현 임성대 임식경 임우택 임정수 임진수 임헌영 장기섭 장명훈 장성룡 장연미 장용광 장유식 장점봉 장학중 전경원 전도훈 전병탁 전연희 전인원 전태진


2019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40분의 이름입니다.

전평구 정경진 정규현 정대선 정명옥 정미진 정봉근 정석구 정성우 정수진 정양석 정영주 정용우 정유나 정익교 정재원 정주란 정지하 정찬균 정태성 정헌수 정혜아 정홍준 제명신 조광훈 조동준 조민성 조상현 조성오 조수영 조영수 조윤호 조정희 조탁현 조현 조환규 주성기 주재환 지경주 지택현 진남순 진창훈 차익준 채어진 천민경 천혜빈 최관철 최낙훈 최동철 최문찬 최민희 최상덕 최선 최성호 최숙경 최시안 최영아 최용해 최윤대 최은순 최인창 최재환 최정훈 최주리 최지원 최창석 최헌 최홍석 표수호 하연홍 하지혜 한귀순

전필기 전한수 전한진 정경호 정경희 정경희 정근수 정기동 정기영 정대하 정대현 정덕순 정명진 정명현 정문기 정민 정민영 정민현 정부활 정상모 정상안 정석근 정석인 정석조 정성원 정성현 정성현 정수철 정순건 정순호 정여진 정연구 정연섭 정영진 정영춘 정영하 정용운 정용재 정용희 정유림 정유진 정유희 정익수 정인 정인기 정재천 정재철 정재철 정주영 정주영 정준형 정지혁 정지현 정진 정찬무 강윤경 정찬미 정태화 정태휘 정택일 정현락 정현석 정현석 정혜영 정혜영 정혜원 정화숙 정효상 정효진 제백문 제용순 제지현 조권도 조귀환 조규민 조동준 조동현 조룡상 조민숙 조민지 조민혁 조상현 조석우 조선미 조성용 조성은 조성지 조수장 조수호 조승현 조영식 조예진 조용감 조은영 조은형 조인한 조종현 조준호 조진모 조태호 조태훈 조하나 조현경 조현동 조현주 조회경 조휘행 조희정 주성종 주성태 주수진 주정규 주진택 주하형 지광해 지근성 지병현 지형락 지혜선 지혜영 진남희 진덕수 진미희 진형범 차기현 차문조 차인섭 차정자 차준석 채영길 채영림 채영미 천복기 천석봉 천성하 천홍권 철오 큰스님 최광식 최광옥 최광웅 최달호 최담담 최대건 최동현 최동훈 최동희 최미라 최미라 최미선 최병석 최병주 최병호 최상득 최상민 최상열 최선근 최선미 최선영 최성황 최세경 최세연 최숙희 최순천 최슬기 최시연 최아현 최안진경 최영애 최영우 최영준 최우람 최우복 최우석 최윤성 최윤실 최윤영 최은아 최은자 최은주 최인호 최일광 최장옥 최정규 최정록 최정미 최정희 최정희 최종관 최주희 최준규 최준락 최지윤 최지혜 최지환 최창수 최창우 최철우 최혁 최현경 최현근 최희동 최희영 추대엽 표완수 표지영 하경옥 하영은 하용근 하원식 하춘욱 하치동 하태욱 한기성 한동균 한병기

전혜숙 정광 정기은 정덕진 정문종 정민호 정상영 정선아 정성현 정슬기 정연우 정영학 정우진 정윤섭 정인선 정재철 정준호 정진미 정창숙 정택준 정현석 정혜정 정희경 조강일 조규범 조명옥 조민형 조선미 조성환 조아라 조용준 조인혜 조진식 조학현 조현진 조희정 주영삼 주한나 지수경 진각유 진보라 차상훈 차지철 채장기 천세환 최경 최광호 최대섭 최두영 최미아 최병호 최상철 최선욱 최세훈 최승규 최양희 최영철 최우진 최윤정 최은희 최재균 최정미 최종금 최중억 최지훈 최춘식 최현영 추연균 하광우 하윤수 하태웅 한병철

전홍표 전흥표 정광택 정광현 정기주 정길용 정동경 정동수 정문주 정미선 정민호 정백란 정상용 정상조 정선화 정선화 정성훈 정세원 정승용 정승우 정영 정영교 정영현 정영훈 정운봉 정원배 정윤영 정윤종 정인원 정인희 정정기 정정일 정지민 정지석 정진산 정진상 정창운 정창인 정필모 정한석 정현선 정현영 정혜진 정호식 정희금 정희영 조경래 조경록 조근성 조남득 조무상 조문성 조민호 조민환 조선영 조선이 조성희 조세준 조안나 조연경 조용진 조용필 조일제 조장훈 조진오 조짐모 조한웅 조해관 조현호 조혜경 조희화 주강호 주영희 주완돈 주현정 주현주 지영석 지영선 진경희 이산하 진상구 진상훈 차성환 차영옥 차지훈 차현진 채창병 채희명 천승철 천승환 최경순 최경영 최규남 최근석 최대식 최도훈 최명식 최명호 최미애 최미영 최보영 최보영 최상필 최상한 최선희 최성관 최소미(정성연) 최승아 최승혁 최연수 최영권 최영태 최영희 최웅식 최원석 최윤희 최융 최은희 최은희 최재욱 최재웅 최정식 최정실 최종목 최종문 최중일 최지양 최진동 최진봉 최태명 최태선 최현영 최현재 추원호 추일웅 하국봉 하대호 하재기 하재원 하현주 한갑수 한보경 한삼덕 2019. 11

전희만 정국진 정길화 정동익 정미숙 정병규 정상진 정성균 정수근 정승헌 정영교 정영훈 정원석 정은경 정일찬 정정일 정지연 정진욱 정창호 정해문 정현주 정호엽 정희종 조경민 조대현 조미경 조민희 조선희 조송원 조연수 조원옥 조재성 조창현 조해나 조혜련 주경선 주유인 주형민 지용동 진광욱 진수호 차영천 채권병 채희진 천애경 최경원 최근철 최동선 최명희 최민경 최보윤 최상호 최성일 최수정 최승호 최영묵 최옥현 최원일 최은경 최의찬 최재원 최정운 최종배 최지연 최진성 최태용 최현주 추점자 하민용 하재철 한강희 한상덕

전희만 정국화 정낙우 정래훈 정미옥 정병규 정상훈 정성대 정수양 정승환 정영민 정옥희 정원영 정은옥 정재관 정종운 정지영 정진익 정철윤 정해영 정현진 정호인 정희진 조경민 조대훈 조미숙 조병현 조성국 조수연 조영구 조유식 조재희 조채훈 조해형 조혜영 주미영 주은수 주혜진 지정구 진광호 진은영 차옥숭 채도진 천기호 천용우 최경주 최금일 최동수 최무현 최민석 최봉산 최석봉 최성하 최수정 최승호 최영민 최용석 최유경 최은미 최인미 최재혁 최정해 최종성 최지영 최진솔 최학봉 최형순 탁미란 하상필 하정선 한경민 한상복

정건예 정군주 정남주 정만수 정미옥 정병석 정새원 정성문 정수영 정시연 정영선 정완균 정원철 정응희 정재권 정종일 정지은 정진홍 정철훈 정해욱 정혜란 정홍근 정희찬 조경희 조동원 조미연 조봉매 조성래 조수연 조영규 조유정 조정아 조철원 조향연 조홍찬 주상현 주은현 주홍근 지준옥 진교영 진인태 차은선 채명길 천명주 천정은 최경호 최기윤 최동신 최문규 최민선 최봉호 최석종 최성헌 최수진 최승훈 최영식 최용수 최유진 최은숙 최인섭 최재호 최정호 최종식 최지용 최참 최한성 최혜영 태은정 하상훈 하지아 한경선 한상용

정경성 정귀연 정다훈 정명구 정미정 정병욱 정석구 정성식 정수영 정안수 정영주 정용석 정유경 정의석 정재석 정종주 정지은 정진화 정청래 정해인 정혜선 정홍섭 제갈종길 조광연 조동주 조미형 조상기 조성민 조수연 조영수 조윤주 조정화 조치훤 조향옥 조환 주선혜 주인선 주희운 지창훈 진규엽 진재욱 차의섭 채수인 천무영 천태현 최경희 최기은 최동진 최문정 최민섭 최사규 최석태 최성혁 최수현 최승희 최영아 최용식 최유환 최은숙 최인정 최재환 최정훈 최종윤 최지용 최창규 최해창 최혜진 편성훈 하성용 하지영 한경송 한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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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40분의 이름입니다.

한상일 한승동 한영선 한윤희 한찬우 한효진 허미진 허용수 허창구 현정 홍석구 홍수정 홍일봉 홍주희 홍혜진 황명식 황성식 황영권 황정현 황현주 션 JUN JO

한상준 한상진 한승우 한승우 한영식 한영애 한일우 한일희 한찬희 한철모 한희정 함보현 허상대 허성 허욱 허육 허창수 허창수 현주 호혜정 홍석진 홍석훈 홍순갑 홍순풍 홍장혁 홍재범 홍주희 홍지훈 황강규 황경희 황미선 황민우 황성준 황성하 황영민 황용석 황준혁 황중길 황현표 황혜성 GKTRADE Sangyoon Lee

한상혁 한석만 한승윤 한승윤 한영진 한영희 한재운 한정우 한철우 한충희 함석일 함선호 허성갑 허수련 허인순 허재우 허태준 허태환 홍근표 홍기 홍선비 홍성걸 홍순형 홍승수 홍재완 홍정남 홍진 홍진숙 황광수 황광순 황민지 황병원 황수민 황순구 황운선 황유진 황지현 황지훈 황화인 황희관 SUL KIL JU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탁드려요

한성아 한성우 한승주 한승철 한오형 한용주 한정원 한정호 한태인 한택규 함지영 함진호 허애자 허영강 허정운 허정현 허현주 현기훈 홍다혜 홍미정 홍성모 홍성원 홍승혁 홍승현 홍정배 홍정연 홍창주 홍태용 황교남 황규석 황보반 황보영근 황승동 황승용 황의근 황인 황춘화 황충모 황희두 황희원 가나소프트

한성욱 한성일 한소연 한수정 한신애 한애련 한연기 한영관 한용희 한우전 한운동 한원미 한제호 한주엽 한지인 한진석 한해진 한현희 한혜란 한호석 함판식 허경태 허균 허남옥 허영수 허영진 허영진 허옥현 허정화 허종환 허준기 허진 현상윤 현영권 현영돈 현일훈 홍민희 홍병진 홍서영 홍서희 홍성재 홍성주 홍수영 홍수원 홍승훈 홍승희 홍연 홍인용 홍정윤 홍정환 홍정희 홍주표 홍현봉 홍현수 홍현주 홍형숙 황덕언 황덕홍 황도형 황명숙 황보인구 황부자 황상순 황성숙 황승훈 황신자 황애자 황애주 황인성 황인희 황재희 황정기 황태근 황태현 황현경 황현성 황희정 (주)브리오 (주)신화프린팅코아퍼레이 Moon Ho Hwang YEO Jeongseon

2019년 9월 신규 가입 회원 오주식 신은정 김향기 이승석 박계라 김민규 김병석 박기숙 배정일 정선영 윤혜정 박상율 이현희 최세헌 윤수동 김일주 이상필 정미란 강요셉 강영준 김현구 함성옥 김경화 황희두 박진선 김영철 최지미 이정호 이호필 김낭희 김양원 장지인 박상진 김진성 박영원 박지영 이재곤 이봉미 서진성 김재성 곽희석 손계성 염진희 김정빈 강진영 박규태 유창혁 허선호 정은옥 장성옥 송미선 김훈주 김홍균 박철만 안은영 장창섭 송락규 한영희 홍정남 김선영 황현경 최수영 이충희 정해영 김성훈 이정규 정지민 고남진 김희수 홍성걸 2019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새로 가입한 70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1. 사 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환경보호를 위해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 민언련 후원계좌로 직접 납 부 해주시는 회원 분들 중 후원자 명단에 성함을 추가하거나, 익명으로 처리하길 원하실 경우 아래 문의 전화로 연락주세요.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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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 35주년,

보고 싶은 당신을 초대합니다

7시 19일(목) 오후 월 12 년 19 0 일시 2 8 장소 정동 192

35년간,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삶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을 만나 채워갔습니다. 그 시간들이 지금의 민언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운 얼굴들, 보고 싶은 사람들, 따뜻한 추억들...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다시 꺼내볼까요?

1991년 1기 언론학교

1984년 민언련 창립총회

1985년 언협 1주년

2008년 촛불 네티즌

1992년 선거보도감시연대

2001년 신문개혁 1995년 언론학교 총동우회 일일호 프 참석한 노무현 전대통령

2016년 회원의 날

2014년 세월호 진실은폐 공범 규탄

2017년 종편 반대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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