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ccdm 2018 11

Page 1

2018.11

이형호 회원 회원 인터뷰 박정자·

족 온 가족이 민언련 가 으로 만들자 원 회 련 언 민 를 네 온동


민언련 포커스

올해, 특별히 칭찬할 분을 알려주세요! 민주시민언론상, 성유보특별상, 올해의 좋은 보도상 그리고 민언련 회원상 어느덧 2018년을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

서 척척 발굴해서 드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

선 민언련 34주년 창립기념식 일정을 12월 19일 수요일 저

터는 저희가 굳이 추천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

녁,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4층으로 확정했습니다. 민언련

추천이 부실했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게 아닙니다. 이왕이

은 창립기념식 날 여러 가지 상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추천

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서 추천해주신 내용을 토대로 선

을 기다리며 저희 상을 소개해드릴게요.

정하고 싶어서입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신문’, ‘방송’, ‘온라

먼저 ‘민주시민언론상’이 있습니다. 올해 20회 시상자를

인’ 부문 이외에 ‘시사 프로그램’과 ‘대안 미디어’ 부문을 추

기다리는 민언련이 드리는 최고의 상입니다. 다른 언론상

가했습니다. 꼭 추천해주셔야 되는 부문은 ‘대안 미디어’입

은 대부분 언론인에 국한되지만, 민주시민언론상은 언론인

니다. 이 상은 기존 언론이 아닌 일인 미디어, 유튜버, 미디

을 물론이고 민주언론을 위해 활동한 시민 누구에게나 열

어스타트업, 블로거 등 다양한 대안 언론 작업을 해나가는

려 있습니다. 예컨대 2014년에는 우리 언론의 ‘기레기’ 행

분들의 작품 중에서 선정하려 합니다. 올해 가장 인상적이

태를 가장 아프게 꾸짖어주신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가

었던 좋은 독립 미디어의 보도를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상을 받으셨습니다. 2016년에는 손석희 사장이, 2017년 에는 김어준 총수가 받았네요. ‘성유보 특별상’은 민언련을 비롯한 8개 단체가 함께 준

잠시 눈을 감고, 올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했다고 생각 되는 언론인이나, 보도나 프로그램을 생각해보세요. 그리 고 저희에게 추천해주세요.

비해서 매해 민언련 창립기념식에서 드리고 있습니다. 고

민언련은 늘 누군가를 지적하고 비판합니다. 그런 민언

성유보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민주언론과 평화통일을 위

련이 한 해에 한 번 ‘제대로 크게 칭찬 대방출’을 하는 날이

해 기여한 분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언론인 또

바로 창립기념식입니다. 저에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상

는 평화통일 활동가, 시민 모두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1회

인 ‘민언련 올해의 회원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12

에는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김서경·김운성 부부와 미디어

월 19일 수요일, 잊지 말고 메모하시고요. 지역에 계신 회

몽구가 받았습니다.

원님들도 만사 제치고 과감하게 와주세요! 회원님들과 함

‘민언련 올해의 좋은 보도상’도 이제 주요한 상으로 자

께 좋은 사람들을 실컷 칭찬하고, 서로를 보듬는 유쾌한

리매김했습니다. ‘민언련 좋은 보도상’의 특징은 언론인들

‘송년회’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스스로 공적서를 내지 않아도, 저희 모니터팀이 알아

02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02

-

민언련 포커스

04

-

여는글

민언련 회원의 특권을 맘껏 누립시다 | 박진형

06

회원 인터뷰 | 박정자·이형호 회원

12

-

책이야기 | 『적과의 대화』 적을 이해하라 | 신호승

14

-

영화이야기 | <걸어도 걸어도>, <어느 가족> 어느 배우 ‘키키 키린’ | 김현석

-

2018년 11월 발행인 정연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온 가족이 민언련 가족 온 동네를 민언련 회원으로 만들자 | 이봉우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언경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18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2

민언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편집기자 김두환 김세옥 유민지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임동준

24

민언련 이달의 회원행사 | 마석순례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8년 11월 12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

-

-

민언련 선정 2018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 | 임동준·엄재희·이봉우 방심위, TV조선의 김정은 싱가포르 도착 생중계 조롱 방송에 고작 ‘권고’ 의결 | 이봉우 민언련 마석순례,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 | 유민지

28

민언련 월례 강좌

30

민언련 포럼 중계

33

-

안녕하세요! 신입회원입니다

34

-

주요 회의 결과

-

-

복지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돌아보는 시간 | 임동준 “포털 논쟁 해법, 투명성에서 찾아야” | 김세옥

36

회원 활동 소식

37

2018년 10월 활동 보고

38

2018년 9월 결산 보고 및 누계

-

e-시민과 언론 41

언론포커스

43

시시비비

46

-

2018년 9월 후원자 명단

54

-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

-

·언론운동의 ‘과학화’를 위하여 | 김동민

·가짜뉴스, 규제만으로는 안된다 | 박석운 ·언론의 ‘한반도’ 관련 보도 너무 한심해 | 고승우

2018. 11

03


여는 글

민언련 회원의 특권을 맘껏 누립시다

여는글을 청탁받고 이런저런 글감을 떠올리다보니 자연스레 지난 1년을 돌아보게 됩니다. 아직 1년을 되 짚어 보기에는 좀 이르긴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차갑게 와 닿는 아침 공기를 마시고 시시각각 짙어가는 가을색을 보니, 슬슬 1년을 차곡차곡 정리정돈하는 게 전혀 생뚱맞은 것만은 아니네요. 올해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큰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올해 중의 가장 큰 일일 뿐 아니라 아마도 제 인 생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큼 큰 일입니다. 결혼을 한 것, 대학 졸업 후 사회에 나와 민언련 활동가를 하게 된 것이 이 정도에 꼽힐 만한 일인데, 그만큼 큰 일이 올해 있었던 거지요. 저는 지난 8월에 제주도로 이사왔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줄곧 살았던 서울을 떠나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에 이주해서 지금 살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와 명분으로 제주까지 왔고, 지난 두어 달을 보냈습니다. 아직은 별 다른 일자리를 구하지 않았고, 앞으로 뭘 할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태라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마실 나가듯 바닷가도 가고, 올레길도 걷고, 오름도 오르고 있습니다. 그 동안 큰 태풍도 두 번이나 지 나갔는데, 좀 무섭긴 했지만 걱정했던 피해는 없었네요. 그렇게 ‘아직까지는’ 큰 불편함 없이, 서울 생활 에 대한 별 다른 미련도 없이, 만족스러운 제주에서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계속 마음에 걸리고 아쉬움이 남는 점이 있습니다. 그건 오 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민언련의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입니 다. 물론 서울에서 지낼 때도 아주 열심히 민언련 행사에 참여하지는 않았습 니다. 하지만 어떤 행사에 빠질 때는 준비한 분들의 노고에 미안해서라도 ‘다 음에는 가야지’라는 마음을 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일정들을 조정 하면 버스를 타든, 지하철을 타든, 때론 따릉이를 타든 아니면 걸어서라도 얼 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쉽게 마음먹 박진형 이사

04

지도, 언제든 갈 수도 없게 됐습니다.


‘괜히 회원 소식지에 글 쓴다고 마음에도 없는

주기 추모식을 ‘2018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 순례

말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

및 고 성유보 선생 4주기 추모제’로 열었습니다만,

겠습니다만, 사실입니다. 특히 하필이면 9월부터

저는 거기도 가지 못했습니다. 민언련이 매달 개최

‘민언련 월례강좌’를 시작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과 상을 받은 기

더 커졌습니다. 9월에는 정창현 현대사연구소 소

자들과의 간담회는 달을 거듭할수록 더욱 알차게

장을 모시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

진행되고 있어 언제고 참석해보고 싶지만 쉽지 않

라는 주제의 강좌가 열렸고, 10월에는 오건호 내

아졌습니다.

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의 ‘복지 막는 언론

이밖에도 민언련은 1년 내내 쉬지 않고 회원들

프레임 깨기’라는 주제의 강좌가 열렸습니다. 그리

이 참여하면 좋을 행사들을 정기적으로 때로는

고 11월에는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셔서

수시로, 많이도 개최합니다. 그 행사들에 이제 서

‘언론의 겁박성 경제보도 속에서 중심잡기’라는

울에 있을 때처럼 마음만 먹으면 쉬이 갈 수는 없

주제의 강연을 하십니다.

게 되었습니다. 그 아쉬움이 실로 적지 않습니다.

하나하나 시의적절하기 짝이 없는 주제들입니

거기다 민언련 정책위원과 얼떨결에 이사까지 맡

다. 최근의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언론보도를

고 있는 주제에 불량하기 짝이 없는 참석률을 기

주의 깊게 보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공부하고

록한다는 것이, 애쓰시는 사무처 활동가들과 다른

싶었던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정책위원님들과 이사님들에게 폐를 끼치는 거 같

강의를 하시는 분들도 너무나 훌륭한 분들입니다.

아 더 마음에 걸립니다.

강좌를 들으신 분들이 너나없이 ‘너무 좋았다’고

이렇게 아쉽고 마음에 걸리다보니 ‘진즉 열심히

하십니다. 기회가 되면 돈을 내고서라도 듣고 싶은

참여할걸’하는 반성과 자책도 합니다. 그래서요,

강좌인데, 민언련은 이런 강좌를 무료로 하고 있

민언련 회원들께 부디 기회가 되실 때 민언련의 행

습니다. ‘월례’라는 이름을 붙인 만큼 매달 이런 강

사에 많이많이 참여하실 것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

좌를 할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 쉽사리 참여할 수

다. 의무로서가 아니라, 민언련의 활동을 지지하고

없게 된 아쉬움이 점점 커질 수밖에요.

후원하는 회원의 권리를 찾는 차원에서라도 민언

그뿐이 아닙니다. 민언련은 지난 9월 8일 양평

련이 회원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행사에 많이들

의 시원한 자연 속에서 ‘2018 민언련 회원캠프’를

참여해 주십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민언련

진행했습니다. 매년 여는 행사입니다. 저 역시 10

회원의 특권을 맘껏 누리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년 전까지만 해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던 행사입니

제가 민언련 회원들에게 이런 류의 약간 낯간지

다. 하지만 작년까지는 일하던 직장의 연중 가장

럽고 닭살 돋는 말씀을 드릴지는 몰랐습니다. 제

크고 중요한 일정과 항상 겹치는 바람에 오랫동

주도 중산간 외딴마을에 콩 박혀 페이스북이니

안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유튜브니 인터넷으로만 의미가득하면서도 흥미진

‘다음에는 아이랑 꼭 같이 가야지’ 했었는데 결국

진한 민언련의 다양한 활동을 접하다보니 아쉬움

올해도 못 갔습니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 아쉬웠

이 커졌나 봅니다. 부디 조만간 또는 내년에 제주

습니다.

에서 민언련의 좋은 행사가 열려 룰루랄라 반갑게

10월 20일에 민언련은 성유보 전 이사장님의 4

참여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2018. 11

05


회원 인터뷰 | 박정자·이형호 회원

온 가족이 민언련 가족 온 동네를 민언련 회원으로 만들자 박정자·이형호 회원

2016년 민언련에 가입하여 3년째 ‘회원 캠프’에 개근한 가족이 있다. 바로 박정자 회원 가족이다. 건실한 두 아들 모두 민언련 활동가를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온 가족이 ‘민언련 가족’이다. 먼 길을 마다하고 회 원 캠프에 참석하는 원동력은 뭘까. 김언경 사무처장은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부산에 사는 이 가족을 이달의 회원 인터뷰 대상자로 선택했다. 일이 점점 커졌다. 이왕 부산까지 간 김에 부산지역 회원과 ‘번개 술자리’를 갖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회원 인터뷰는 자신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에서 한다고 설명하니 부부는 상의 끝에 봉하마을에 가 자고 했다. 결국 회원 부부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봉하마을도 가기로 했다. 끝이 아니다. 부 부가 열심히 활동하는 ‘노무현 재단 사하지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김언경 처장이 짧은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까지 왔다. 이렇게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박정자 회원 가족과의 1박 2일’이 기획되었다. ‘시크’한 매력의 큰 아들(중3), 해맑고 장난기 넘치는 둘째 아들(초5), 따뜻한 사람들과의 만남, 맛있는 음식과 술 자리, 찰나의 부산 여행까지, 곳곳에서 민언련을 향한 ‘일상적 애정’이 묻어났다. 06


인터뷰보다는 ‘부산 여행’

요. 그래서 이제 갔다 오면 또 가고 싶다고 해요. 가족 방

10월 5일 오후 3시경, 김언경 사무처장과 나는 부산역

을 따로 마련해주고 저녁엔 애들도 봐주고, 그렇게 가족을

에 도착했다. 박정자 회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9월 있

위한 배려를 잘 해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아이들끼리도

었던 회원 캠프 이후 딱 한 달 만의 재회다. 서울과 부

잘 어울리다 보니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오더라고요. 캠프

산의 거리감을 생각하면 그리 긴 시간이 아니지만 그

갔다 온 다음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연락도 하고 그런 것

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모순적이지만 마치 어제 본

같아요. 이제 뭐 엄마아빠 때문이 아니라 애들 때문에 가

형제자매 같은 친근감도 겹쳤다.

야할 판이에요.

인터뷰는 사하구에 있는 자택까지 향하는 차 안에 서부터 시작되었다. 이형호 회원은 대뜸 “제가 재작

이형호 사실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처음 안내 문자 받

년 회원 캠프에서 딴 ‘처장님과의 식사권’을 지금 쓰

았을 때, 우리 가족 다 가면 왕복 교통비 10만 원에 참가비

는 게 아닙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형호 회원은 2016

까지 내면 20만 원이 훌쩍 넘게 들어요. 그런 것도 생각하

년 회원 캠프에서 추첨으로 ‘김언경 처장과의 식사권’

게 되죠. 그런데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런 망설임이 점점

을 받았다. 무려 ‘1등 경품’이었다. 벌써 2년이 지났지

없어지더라고요. 이번에 올라갈 때는 부산에서 양평까지

만 이 경품은 기간 제한이 없다. 김 처장도 이 경품을

우리 식구와 우리와 함께 가입하신 최종성 형님까지 다섯

아직 드리지 못해 미안하던 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명이 차 한 대로 다섯 시간을 운전해서 간 거잖아요. 새벽

형호 회원은 거듭 자신의 ‘룰’을 강조했다. “그건 우리

부터 준비해서 아침 7시에 출발했고 다섯 시간이 걸렸는

가 서울로 가서 쓸래요. 오늘은 그냥 재밌게 놀다 가

데 난 정말 한 시간 같았어요. 거짓말 안 하고 정말 하나도

세요” 유쾌한 옥신각신 끝에 어쨌든 ‘식사권’은 다음

힘들지 않고 마냥 기대감에 즐겁기만 하더라고요.

에 쓰기로 했다. 민언련이 앞으로 회원 캠프를 홍보할 때 두 회원에게

2018년 민언련 회원 캠프, 일단 합격!

자문을 구하면 될 듯싶다. 안전을 고려해 대폭 축소

사하구 자택에 앉아 본격적으로 ‘입담 회포’를 풀었

한 캠프의 운동회도 일단은 합격점이란다. 그래도 혈

다. 부부가 ‘최애’하는 회원 캠프 이야기가 먼저 나왔

기가 넘치는 이형호 회원과 두 아들은 족구가 없어진

다. 어떻게 가족이 참가하게 되었는지, ‘3년 개근의 원

게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동력’은 무엇인지 물었다.

“회원들에게 회원 가입서를 주세요” 이형호 처음엔(2016년) 사실 족구하러 갔어요. 족구가 있

이형호 회원은 민언련 회원이 대폭 늘지 않는 현실에

었는데 작년이랑 올해 족구가 없어져서 너무 아쉬워요. 뭐

상당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회원 캠프 자문’은 자연

그래도 다른 종목들을 워낙 재밌게 잘 꾸미셔서 괜찮지만

스럽게 ‘민언련 홍보 컨설팅’으로 이어졌다. 분위기가

요. 사실 나는 운동회하려고 캠프에 가요. 이번엔 내가 제

자못 진지해졌다.

기를 너무 못 찼어. 아휴 참, 그게 너무 아쉬워. 이형호 사실 작년에 부산에서 더 많이 회원을 가입시켜서 박정자 처음 갈 때는 사실 좀 망설이기도 했어요. 애들도 처

올해는 봉고차 한 대 다 채워서 올라오겠다고 말했는데,

음에는 가기 싫다 그랬는데, 한번 가보니 너무 재미있었어

올해 내가 그걸 실천을 못했잖아요. 그래서 속이 좀 속이

2018. 11

07


상했는데요. 이번 캠프에서 강창수 회원께서 회원 한 명당

역시 ‘열혈 회원’은 다르다. 민언련의 현실적인 고민을

100명씩 회원 가입을 시켜야 한다면서, 민언련 회원 가입

마치 함께 일하는 활동가처럼 잘 알고 있다. 그래도 김

서를 늘 가지고 다닌다고 하셨는데, 내가 그 이야기를 듣고

언경 처장은 회원들께서 만족하실 정도로 임무들을

감동했어요. 나도 앞으로 그래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잘 해내는 것이 먼저 아닐까 주저했다.

이 대목에서 두 활동가는 꾸중을 들었다. 부산까지 내

이형호 그럼 회원들한테 직접 어떤 사업을 원하는지 물어보

려오면서도 왜 회원 가입서를 가지고 오지 않았냐는,

는 것도 방법이에요. 다음달 소식지에 설문지를 하나 넣어

안타까운 마음이 표정에 나타났다.

서 물어보세요. 저 같은 회원들은 다 써서 보내줄 거예요.

이형호 다음에 부산이나 다른 지역 가실 때 꼭 회원 가입서

이형호 회원이 제안한 ‘회원 설문’을 실제로 조직강화

많이 갖고 가셔서 회원들에게 나눠주세요. 다음 캠프 때는

특별위원회에서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곧 진행될 예정

제가 꼭 봉고차 대절해서 10명 넘게 데리고 갈게요. 다음

이다. 이쯤되면 회원 인터뷰가 아니라 ‘자문위원회’라

부터는 회원 모임 가실 때 꼭 회원 가입서를 많이 가지고

할 만하다.

가세요. 우리도 직접 주변에 민언련을 알리고 회원 가입 받 아 올게요. 민언련이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잘 하기 위해서는 인력도 더 필요한데 결국엔 돈이에요. 반드시 회원을 더 많이 유

“민언련이 우리의 첫 시민단체” 김언경 자, 이제 진짜 인터뷰를 해봅시다. 민언련 가입은 어

떻게 하시게 된 거예요?

치해서 참여연대, 노무현 재단 수준으로 되어야 해요. 특히 처장님께서 실무적인 부분들을 활동가들한테 일임하고

인터뷰가 이미 한창 진행됐다는 걸 김언경 처장이 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홍보에 집중하셔야 해요. 민언련

랐던 게 아니다. 단지 ‘회원 인터뷰’의 고정 질문들이

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해요.

아직도 나오지 않았음을 뒤늦게 감지했을 뿐이다.

김언경 그 뜻은 잘 알겠는데요. 저희 입장에서 지금도 아직

박정자 사실 그 전에는 회사 다니고 결혼해서 아이 키우느

안정되지도 않았고, 성과도 부족한데 자꾸 돈만 더 달라는

라 정치에 관심도 없었어요. 하지만 뭔가 언론 보도들이

것 같아서 회원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주저하게 되더

좀 이상하다 생각했고, 특히 세월호 참사에서 충격을 받았

라고요.

지요. 아이들이 이런 것도 알아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6년 3·1절 행사에 갔거든요. 그곳에서 독립운동가에 대

이형호 아니죠. 오히려 지금 너무 일만 열심히 하니까 그런

한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놀랐고 감동을 받았어요. 그동안

겁니다. 실무는 줄이시고 홍보를 잘 하셔야 해요. 지금 회

몰랐던 역사를 알게 되니 부끄럽기도 하고 눈이 떠지는 느

원들한테 주변 지인들 회원 가입 시켜달라고 하고, 회비도

낌이더라고요. 행사 이후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김어준의

올려달라고 하세요. 여유 있는 회원들은 말만 하면 다 그렇

파파이스’를 통해 민언련을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답답했

게 해줄 겁니다. 방송도 더 많이 나가세요. 지금도 민언련

던 점을 지적하고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곳이 있구나 싶어

은 충분히 잘 하고 계셔서 괜찮아요.

서 바로 가입을 했어요. 그게 우리의 첫 후원이었어요. 그 리고 노무현재단, 고발뉴스로 후원을 늘렸어요.

08


뜻밖이었다. 부부는 노무현재단의 회원이기도 하다.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노무현재단 부산 사하지회는 결속력 높고, 회원 모임도 활발한 곳이라서 부부의 애정이 각별해보였다.

‘떡 파는 할머니’ 감사합니다!

두 분이 평소 여러 시민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어요?” 오후에 김언경 처장

하다가 민언련을 알게 되었으리라 짐작했다. 그런데

강연을 마련했으니 인사도 할겸 함께 앉아 있던 김

우리가 처음이었다니. 이 대목에서 이형호 회원의 ‘기

대영 노무현재단 사하지구 지회장도 이 질문에는 귀

승전 회원배가설’이 다시 나왔다.

를 쫑긋했다.

이형호 뭐든지 처음이 엄청 각별하잖아요. 그래서 그런가

박정자 우리가 굉장히 늦게 만나서 둘 다 늦게 결혼했어요.

나는 민언련이 정말 좋고, 그래서 더 커졌으면 좋겠어요.

내가 회사를 다녔는데 우리 사무실에 떡 파는 할머니가 자

회원배가 해야 해요. 더 큰 일을 해야 해요.

주 오셨어요. 아이 손을 잡고 업고 떡을 이고 팔러 다니셨 거든요.

박정자 저는 민언련이나 노무현재단 행사나 촛불집회 같은

곳에 아이들과 함께 가요. 제가 오랫동안 몰랐으니 아이들

김대영 뭐야. 장미희 할머니야? 똑 사세요?

은 처음부터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 꼭 뭘 주입식으 로 가르치려는 건 아니에요. 그냥 함께 참여해 놀기만 해

박정자 아무튼 할머니가 그렇게 힘들게 다니시니 우리 사무

도,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티

실에서 자주 떡을 사드렸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나에게

는 안 내지만 분명 나름 가치관이 생겼을 거예요.

계속 사람을 만나보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한번 만나봤 는데 사람이 참 착해 보이더라고요. 난 그거 하나가 맘에

지난해 말 민언련이 한창 힘을 쏟았던 KBS·MBC 정

들었어요.

상화 시민행동은 전국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그때 부산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형호 회원은 ‘인증샷’을 보

김언경 그런데 두 분이 정말 신기하게 참 닮았어요.

내주기도 했다. 박정자 맞아요. 우리집에서 처음 만나봤을 때, 다들 둘이 닮 이형호 아니 실제로 얼마 전에는 동길(첫째)이가 학교 발표

았다고,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대회에서 1등 했다고 선생님께서 알려주기도 했거든요. 우 리 동길이가 별로 말을 많이 하는 아이가 아니에요. 그래

이형호 나도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엄마 아

도 뭔가 자기 생각이 생겼고, 할 말이 생겼고 그것을 말하

빠랑 닮았고, 아이들이 또 쌍둥이처럼 닮아서 가족이 모두

는 것 아니겠어요.

다 닮았다고요.

이런 가족이 민언련을 응원해주시다니, 감동이다. 두

아이들이야 당연히 부모를 닮기 마련이라지만, 부부

아들은 나를 형이라고 부른다. 더 뿌듯하다. 3·1절 행

는 정말 닮았다. 그들과 또 닮은 건실한 아이들까지,

사에서 시작된 세상에 대한 관심은 팟캐스트로, 또 민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주신 ‘떡 파는 할머니’께 감사

언련으로 이어졌다. 그 인연은 이렇게 다음 세대까지

할 따름이다. ‘러브 스토리’가 오가던 와중에 작년부

2018. 11

09


터 회원가입을 해서 회원캠프도 같이 오신 최종성 회

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 설명하는 이형호 회원의 모

원이 오셨다. 행사 준비하러 가야 한다면서, 갑자기 김

습까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김언경 처장이 주로 노

언경 처장을 위한 선물을 꺼내들었다. 본인이 직접 캘

무현 재단 분들과 어울려 ‘셀럽 역할’을 하는 사이, 나

리그라피로 쓰신 액자와 책 등을 주셨다. 그 정성과

는 부산 지역 회원분들과 술을 주고받았다. 평소 번개

섬세함에 감동하던 찰나, 당장 민언련 ‘굿즈’를 최종성

를 하면 회비를 걷고 음식을 시키고 뭔가 접대를 하느

회원께 부탁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활동가로서의

라 바빴지만, 이번에는 박정자 회원이 이런 일을 도맡

‘직업병’이다.

아 해주셔서 더 편하게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

이렇게 인터뷰인지 수다인지 모를 이야기를 하다 보

었다. 민언련 회원들은 지역 모임이 더 활성화되었으면

니, 노무현재단 사하지구 분들과 만날 시간이 다 되었

좋겠다고 말했다. ‘카톡방’이라도 개설해드리겠다고

다. 집을 나서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도 점점

약속했다.

궂어지고, 그날은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일이기도 했 다. 몇 분 오시지 못하리라 생각했지만, 모임에는 20여

회원과 함께 한 부산 민주공원

분이 오셔서 김언경 처장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어

다음 날 아침, 부산은 정말 요란스러웠다. 밤새 휘몰아

부산지역 회원이 기다리고 있는 ‘번개 술자리’ 장소로

치던 비바람이 정점이었다. 도저히 봉하마을은 갈 수

모두 함께 이동했다.

없었다. 박정자 회원이 만들어주신 정갈한 아침밥을 먹었다. 전날 인터뷰도 함께 해주시고 봉하마을도 함

최종성 체육대회를 하는데 이만한 광주리를 들고 서서 저쪽

께 가기로 했었던 김대영 지회장도 오셨다. 도란도란

에서 휙 신발을 던지면 받아야 하거든. 그런데 사람들이 하

또 수다가 이어졌다. 아이들 교육 이야기, 공동체 이야

도 못해서 내가 할 수 없이 참다 참다 턱 나섰지.

기, 언론 이야기가 오갔다. 그 사이 비가 그쳤고 우리는 계획에 없던 부산 여행

노무현 재단 회원과 민언련 회원이 함께 한 술자리에

을 나서기로 했다. 가까운 부산 민주공원과 초량동 산

서도 민언련 회원 캠프가 안주로 올랐다. 최종성 회

복도로를 관광하기로 했다. 부산 민주공원은 대단히

원은 캠프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옆에서 민언련이 얼

매력적이다. 우거진 녹음에 부산 지역 민주화운동의

10


역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이형호 예! 난 갈 거예요. 그때 봐요!

김언경 서울에도 이런 공원은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의 처음과 끝은 결국 ‘김언경 처장 식사권’이

이형호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 정도 민주공원은 부산에만

다. 이런 여행, 이런 만남이라면 ‘식사권’ 100개라도 드

있을 겁니다.

릴 수 있다. 부부는 기차 승강장까지 함께 걸었다. 열 차 문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인사에서 아쉬움이 묻어

이형호 회원의 말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주민들이

났다. 1박 2일의 짧은 만남, 잠깐의 회포였지만 ‘일상으

느끼는 자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은 역시 지자체가 만

로 돌아간다’는 기분은 아니다. 아무래도 박정자 회원

드는 것이다. 민주공원은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부부의 일상이 민언련이고, 민언련 활동가들의 일상

고 한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들꽃나무들, 원형극장 등

에도 늘 그들이 함께 하기 때문인가 보다. 너무 상투적

공원 시설에서 여가를 즐기다보면 어느새 부마항쟁의

이지만 가족 같다는 표현 외엔 설명할 길이 없다.

역사 한 가운데 서 있게 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 국이다”라는 헌법 1조 1항이 장엄하게 맞이하는 민주

이형호 다음 캠프 때는 정말 동네방네 다 소문내서 봉고차

항쟁기념관에는 6월 항쟁, 전태일 열사 등 민주화 운

대절해서 데리고 갈게요. 다음엔 꼭 회원 가입서 갖고 내

동 일체가 기록되어 있다. 많은 독립운동가들, 민주투

려오세요.

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형무소 감방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형호 회원의 말이 상경하는 기차 안에서도 귓가에 맴돈다. 부산의 한 민언련 가족이 온 동네를 민언련

박정자 부산에 오셨는데 회도 하나 못 먹고 가시네.

회원으로 유치하려 한다. 회원 가입서 뿐 아니라 금일

이형호 기차 타기 전에 물회라도 한 그릇 먹고 가시죠.

봉이라도 드려야 하는 건 아닐까. 이렇게 고마운 우리 민언련 회원들, 언제 다 만나나. 행복한 고민 결에 잠

오후 2시로 예정된 기차 시간이 다가오자 모두가 마

이 든다.

음이 급하다. 박정자 회원 부부는 아무래도 부산 먹거

서울에 도착하니 “다음엔 더 즐거운 시간을 가져

리를 함께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모양이다. 아쉬

요”라는 이형호 회원의 문자가 왔다. 일주일 뒤, 김언

운 마음에 열차에 오르는 우리에게 ‘부산 오뎅’을 사

경 처장에게는 인터뷰 당시 만났던 노무현 재단 지인

서 손에 쥐어주셨다.

들과 집에서 술 한잔 기울였다며 사진을 보내주셨다. 사진을 보니 그날의 추억이 떠오른다. 우리가 어디 가

“다음에 또 만나요!”

서 이렇게 따뜻한 환대를 받을 수 있겠나, 너무 고맙

박정자 밥도 못 먹고 가서 어떡해. 고생만 하다 가시는 것 같

고, 더 잘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그래도 격려해주시니

아요.

힘이 난다고 했다. “회원 여러분, 민언련 활동가는 언제든 준비가 되어

이봉우 다음에 와서 봉하마을 같이 가요.

있습니다. 불러만 주십쇼!”

이형호 조금만 기다리시면 제가 서울 가서 식사권 쓸게요. 김언경 12월 19일 수요일 민언련 창립기념회와 송년회예요.

인터뷰· 사진 이봉우 모니터팀장 동행 김언경 사무처장

이날 무조건 오세요.

2018. 11

11


책이야기 | 『적과의 대화』

적을 이해하라

지인이 이 책, <적과의 대화>를 건넸을 때 스님의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전해진 다. 이를테면, “죽을 사람은 다 죽었는데, 이제 와서 대화는 뭔 대화여.”라는 식 이다. 평소 대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귀하여 여겼던 분인지라 살짝 당황하기 도 했으나, 이내 나의 생각은 이해하는 쪽으로 흘렀다. 왜 아니겠는가, 평생 ‘대 화합시다, 함께 삽시다.’를 화두로 들고 전국 방방곡곡 발길 아니 닿는 곳이 없 었던 분이기에 나올 수 있는 반응이다 싶었던 것이다. 회한과 아쉬움의 깊이에 내 어찌 다가설 수 있을까 싶었던 것이다. 평생 길거리에서 생명평화와 대화를 나지막이 외치던 도법스님 이야기다. 아쉽고 아쉬운 마음 그지없다 해도, 전쟁의 당사자들이 마주 않아 시간을 함 께 보내며 전쟁 전반을 함께 되돌아보는 행위 자체가 내겐 무척이나 흥미로웠 다. 책 표지에 있는 부제와 텍스트들이 이 책에서 무엇을 다뤄나갔는지를 선명 하게 보여 준다. 부제는 이렇다. ‘1997년 하노이, 미국과 베트남의 3박 4일’. 1997 년이면, 베트남전쟁 종전 후 30년이 지난 시점이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다. 그해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바로 그곳에서 맥나마라 전 미 국방장관, 『적과의 대화』 히가시 다이사쿠, 원더박스 , 2018년

12

응우옌꼬탁 전 베트남 외무장관 등 베트남 전쟁을 수행했던 미국과 베트남의 지도자들이 모여 대화 나눈 기록이 바로 이 책인 셈이다. 대화의 주제는 이렇다. “왜 전쟁을 하고 말았는가?”, “왜 전쟁을 막지 못했


는가?”, “왜 더 빨리 전쟁을 종결시키지 못했는가?”. 이 전쟁으로 베트남인 300만 명, 미군 5만 8 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자연이 파괴되는 전쟁은 불가피했던 것일까? 설 령 그것이 일어났다 손치더라도 조기에 종결시키려는 어떤 외교적 노력도 실패에 다다랐다면, 조 기 종결을 가로막았던 장애물은 무엇이었을까? 대화 참가자들은 당시의 ‘잃어버린 기회 missed opportunities’를 둘러싼 격론을 벌였다. 한반도로 시선을 돌려 본다. 요즈음의 한반도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맞잡은 백두산의 손으로, 겨레의 가슴이 뜨겁게 적셔지는 중이다. 만남과 대화 없이 평화는 이뤄질 수 없 다는 걸 한반도 주민은 절절히 깨닫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과 대화 이후 남과 북/북과 남 사이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각종 만남과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군사 당국은 JSA를 비무장화했으며, 폐쇄된 개성공단 입주자들은 자신들의 자산을 점검하기 위해 공단에 갈 예정이고, 산림 협력을 비롯하여 각종 문화와 경제 차원의 교류협력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기대한다. 물론 그 백미는 김정은 위원장의 남쪽 방문이 될 터이다. 두 정상/수뇌가 한라산에서 두 손 맞잡는 그 림을 떠올려 본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염원이 이뤄지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시선을 다시 한반도 남쪽으로 돌려 본다. 우리는 과연 우리가 ‘적’이라는 이미지로 고정시켜버 린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과 ‘대화’하고 있는가? 가족이라는 아주 작은 공동체를 비롯하여 마을 과 학교 및 지역사회 내의 각종 공동체들은 내부의 갈등과 반목으로 말 그대로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는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으며,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 과 살인 사건도 심심치 않게 보고된다. 최근 국민적 관심을 받은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이별 범죄’의 만연 또한 강퍅해진 한국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대화가 단절된 사회의 특 징이 고스란히 한반도 남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태에서 북에 있는 주민들과 만난 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렵다. 평생 ‘적’이라 규정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온전하게 대 화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적과의 대화’에 적극 나섰던 로버트 맥나마라가 얻은 아래의 교훈은 한반도 남쪽의 작은 공동체들 그리고 남북/북남 백성들의 만남과 대화에도 그대 로 적용될 것이다. “하노이 대화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베트남 전쟁은 미국과 베트남 쌍방의 지도자가 보다 현명 하게 행동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전쟁이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대화의 교훈을 바르게 배운다 면, 미래에 이와 같은 전쟁은 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교훈 두 가 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우선 적을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적을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비록 상대가 적일지라도 최고지도자끼리의 대화, 그렇습니다, 대화를 계속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도 게을리 했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글 신호승 서클랩 대표

2018. 11

13


영화이야기 | <걸어도 걸어도>, <어느 가족>

어느 배우 ‘키키 키린’

키키 키린 (樹木希林) 1943년 1월 15일 ~ 2018년 9월 15일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죽습니다. 누구든 인생 어딘가에서 꿈이나 이상을 포기할 때가 옵니다. 그렇다 해도 “아, 차가 맛있구나.” “아, 무사히 태풍이 지나갔구나.”하고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어떤 현실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겁니다.”

2018년 9월 15일 일본 배우 ‘키키 키린’이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1961년 극단 [분가쿠좌]에서 연기를 시작해, 1974년 TBS 드라마 <테라우치 칸타로 일가>에서 주인공 칸타로 엄마를 연기해 인기를 얻었다. 주 로 어머니, 할머니 역을 맡았던 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여섯 편에 출연했다. <걸어도 걸어도, 2008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011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년>,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년>, <태풍이 지나가고, 2016년>, <어느 가족, 2018년>. 그는 예순여섯 살에 고레에다 감독을 만나 따뜻하고 개성 넘치는 페르소나로 열연했다. “<태풍이 지나 가고>는 전혀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누구 옆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늙은 어머니가 내 역할입 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어머니를 연기하는 게 정말 어렵지요. 아무것도 없는 일상만으로 관객 마음을 붙 드는 건 몹시 어려운 일입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아주 잘 관찰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 다.” 두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일상에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걸어도 걸어도 2008년 일본,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출연 : 키키 키린・아베 히로시・나츠 카와 유이・유히라다 요시오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10년 전 여름 준페이는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소년 요시오를 구하고 익사했다. 10년 후 준페이 남동생 료타(아베 히로시)와 여동생 지나미는 준페이 기일에 맞춰 고향집을 방문했다. 그해 여름 목숨을 구했던 요시오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료타 는 어머니 토시코(키키 키린)에게 물었다. “이제 그만 요시오를 놓아줘도 되지 않아 요?” 한없이 온화했던 토시코 표정이 싸늘하게 식었다. “겨우 10년 정도로 잊으면 곤란해. 그 아이 때문에 준 페이가 죽었으니까.”“증오할 상대가 없는 만큼 괴로움은 더한 거야. 그 아이한테 일 년에 한 번쯤 고통을 준 14


다고 해서 벌 받지 않아. 그러니까 내년 내후년에도 오게 할 거야.” 사랑하는 큰아들 준페이가 세상을 떠난 후 속내를 감추고 살았던 토시코가 진심을 쏟아냈다. 죽은 자식을 향한 애달픈 모정과 살아남은 요시오를 원망하는 서글픈 현실. 차라리 미쳐버리는 게 나았 을까. 시선을 흩트린 채 나비를 쫓으며 죽은 준페이가 돌아왔다고 넋두리하는 토시코가 안쓰럽다. 어디서부터 어긋난 건지 모르겠다. 준페이가 품에서 사라진 후 가족 관계도 매끄럽지 않다. 당연히 가족 이니까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심리적 거리감은 타인을 대할 때보다 훨씬 크다. 어쩌면 속내를 죄다 드러내 아픔은 위로하고 기쁨은 나눌 필요 없는 게 가족일지도. 투명한 보호막에서 각자 상처를 품고 살아 가는 게 현명할지 모른다. 토시코 애창곡은 1968년 일본 가수 이시다 야유미가 발표한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다. 둘째 아들 료타 가 아기였을 때 바람난 남편을 찾으러 나선 토시코는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이 노래를 불러주는 광경을 목 격했다. 차마 아는 체 못 하고 귀가하던 길 레코드 가게에서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를 실은 엘피판을 샀 다. 담담하게 부르는 토시코, 키키 키린 눈빛이 쓸쓸하다. 歩いても歩いても 小舟のように 걸어도 걸어도 작은 배처럼 / 私はゆれて ゆれてあなたの胸の中 나 는 흔들리고 흔들려서 당신 품 안에서 / 足音だけが ついて来るのよ 발자국 소리만 따라오네요 영화 제목 <걸어도 걸어도>는 바로 이 노랫말에서 따왔다. 걸어도 걸어도 닿을 수 없는 너, 당신, 우리.

어느 가족 2018년 일본,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출연 : 릴리 프랭키·안도 사쿠라·키키 키린· 마츠오카 마유·죠 카이리·사사키 미유

‘피로 이어지지 않은 가족이라 좋은 점? 서로 기대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사무(릴리 프랭키), 노부요(안도 사쿠라), 아키(마츠오카 마유), 쇼타(죠 카이리), 유리(사사키 미유)는 하츠에(키키 키린) 할머니 집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다. 어떤 혈연도 아니지만 오사무 말마따나 ‘우리는 마음으로 이어져 있는’ 가족이 맞다. 누 가 그러지 않았나 가족 의미는 공간과 유대가 규정한다고. 2018. 11

15


이들은 하츠에 할머니 연금과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쳐 그날그날 생활하며 사회 가장자리를 맴 돈다. 웃음이 넘치고 각박한 삶에 찌들지 않고, 밤하늘 불꽃놀이를 상상하며 어느 가족 이상 끈끈함 을 유지한다. 감독은 2016년 실제 벌어진 «노령 연금 사기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부모가 사 망했는데도 살아 있는 것으로 위장해 노령 연금을 부정으로 받은 자식 부부와 손주 가족. 이들은 부정이 밝혀지자 “부모님이 죽었다고 믿고 싶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세상 잣대로 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강력한 유대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착안했다. 만비끼가족(원제 万引き家族 좀도둑 가족)이 일군 안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우연히 길에서 데려온 유리 존재가 알려지며 가족은 산산이 조각났다. 감옥에 간 노부요(안도 사쿠라)가 조사실에서 질문 에 대답하는 장면은 가슴이 미어진다. 두고두고 남을 명장면이다. “그 아이들(쇼타, 유리)은 당신을 뭐라고 불렀나요?” “글쎄요, 뭐라고 불렀을까요?” 머리를 몇 번이나 쓸어 넘기다 고개를 든 노부요 뺨에 차가운 눈물이 흐른다. 진정한 가족이란 무 엇이며 누구인가? 바람난 남편에게 버림받고 외롭게 지내다 새 가족을 만난 하츠에 할머니를 연기한 키키 키린. 온 가족이 바닷가에 놀러 간 날 홀로 모래사장에 앉아 그들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말한다. “다들 고마웠어.” 이 대사는 애드리브였는데,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알아채지 못했다. 편집 작업에 서 영화 후반부에 하츠에가 등장하도록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키키 키린은 영화 주제를 포착해 연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꺼내놓는다.”라고 그를 존경했다. <어느 가족>은 키키 키린 유작이다. 글 김현식 회원

16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는 한 달간 민언련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민언련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민언련 이달의 좋은보도상 시상식>을 하고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민언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안건을 상정합니다. 매달 다양한 <민언련 이달의 회원행사>가 마련되어 있고요. <민언련 월례 강좌>와 <민언련 포럼>을 매달 진행합니다. 매달 가입하시는 신입회원의 인사말도 알려드릴 것이고요. 이사회, 운영위원회, 정책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회의가 진행됩니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 모이는 신문모니터위원회와 화요일 저녁에 모이는 방송모니터위원회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2018년 10월의 통계’에서는 한눈에 민언련의 활동을 보실 수 있고요. ‘2018년 9월 결산 보고’에서는 살림살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8. 11

17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 민언련 선정 2018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

민언련은 매달 ‘이달의 좋은 보도’와 ‘나쁜 보도’를 선정하고,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 서 <민언련 이달의 좋은보도상> 시상식을 합니다. 분야별 좋은 보도상 선정 배경과 시상식 후 간담회에서 나눈 소감을 전해드립니다. -편집자주

민언련 2018년 9월 좋은 방송 보도상 현장취재로 ‘택배노동자의 현실’ 보여준 MBC MBC <뉴스데스크> 윤수한·김지경 기자

왼쪽부터 MBC 뉴스데스크 김지경·윤수한 기자

선정 배경 지난 8월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번의 사고 모두 피해자는 일용직 노동자였 다. 이에 MBC 인권사회팀은 <바로간다> 꼭지를 통해 택배 물류업 현장을 직접 취재해 사고의 근본적 원인 을 찾았다. MBC의 취재결과 작업현장에서는 무지막지한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법정 휴게 시간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연이은 사망사고에도 불구하고 안전대책 역시 여전히 부실했다. MBC 윤수한 기자는 3곳 의 물류센터에서 42시간 동안 직접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하며 현장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보도 는 ‘방송 기자가 땀 흘린 기사’로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민언련은 MBC <바로간다>를 2018년 9월의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수상소감 MBC 윤수한

아직 리포트 하나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제가 너무 큰 상을 받았네요. 저한테 주시는게 아니라

MBC 인권사회팀에 주신다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또한 일자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 구하고 제보를 해주신 상하차 노동자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도가 잘 됐는데도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CJ에서 전수조사를 했다지만 여전히 밥을 굶고 상하차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 많 18


습니다. 세상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누가 몇 명이서 촬영한 것인지 궁금하다 MBC 윤수한

취재와 촬영은 제가 했습니다. 촬영은 몰래카메라와 휴대폰 2대로 했습니다. 사실 일이 정말 힘들

었어요. 그래서 저희 캡이 ‘걸리면 기자라고 말하고 당당하게 나와라’라고 해서 일하다 너무 힘들어질 때쯤 에는 ‘아, 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대놓고 찍었고요(웃음). 그런데 다들 너무 바쁘고 자기 손에 있는 것만 보 니까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영상을 잘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민언련 2018년 9월 좋은 신문 보도상 가짜뉴스의 진원지를 파헤친 한겨레 한겨레 김완·변지민·박준용·장나래 기자

왼쪽부터 한겨레 김완·변지민·박준용·장나래 기자

선정 배경 한겨레는 가짜뉴스를 생산·유통하는 세력을 추적한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기획기사를 4회에 걸쳐 연재했다. 한겨레는 두 달 남짓의 추적·탐사를 통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낸 진원지로 ‘에스더기도운동(이하 에 스더)’을 지목했다. 또, 에스더가 보수정치 세력과 긴밀하게 연결된 흔적을 찾아내기도 했다. 한겨레는 유튜 브·카카오톡 등 가짜뉴스의 유통 경로도 파헤쳤다. 끈질긴 취재력이 돋보인 보도라 할 수 있다. 한겨레는 유 튜브 100개 채널과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50곳을 조사했으며, 에스더의 미디어 교육 현장에 잠입하기도 했 다. 수많은 가짜뉴스와 복잡한 유통망 속에서 그 진원지를 찾아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한겨레는 기어코 ‘소수자 혐오 가짜뉴스’의 배후에 보수 개신교 세력인 ‘에스더’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처럼 ‘가 짜뉴스 진원지’가 보도된 것은 처음이다. 보도 이후 사회적 파장은 컸다. 체계적인 가짜뉴스 대응이 필요하 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가짜뉴스에 대한 대중적 분노를 공론장 영역으로 끌어올린 한겨레의 공이 크다. 기득 권 종교계의 거센 저항에 한겨레가 맞서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민언련은 2018년 9월 ‘이 달의 좋은 신문 보도’로 한겨레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기획보도를 선정했다. 2018. 11

19


수상소감 한겨레 김완 기자 이번 기획기사는 굉장히 오래 준비를 했습니다. 여러 플랫폼과 채널에 잠입하고 추적하는 긴 과

정이 있었고요, 한 명의 결정적 제보자가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다시 연결망으로 그려내고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빛나는 취재를 했던 것은 제가 아니라 변지민 기자, 박준용 기자 정나래 기자였고요. 이번 보도를 둘러싼 다양한 반응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관심 과 지지가 있었고요. 또, 저희 회사 앞에서 매일 저희를 찾는 분들도 계시고요(웃음). 어쨌든 이 가짜뉴스가 좀먹는 것은 진짜뉴스의 토대라는 생각 속에서 이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진짜 뉴스를 하는 매체들의 노력과 신뢰 회복으로 이 문제를 끝낼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짜뉴스 보도 이후 정부가 가짜뉴스 대응책 내놓고 있는데 한겨레는 가짜뉴스의 문제를 알려야 하지 만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보도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짜뉴스를 실제 로 취재한 기자 입장에서 가짜뉴스 규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겨레 김완 기자 가짜뉴스를 전통적인 의미의 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바라볼 때 유효한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우

리보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나라들이 가짜뉴스 규제를 논의하기 시작한 건, 가짜뉴스가 민 주주의라는 공동체의 합의나 가치를 파괴하는 문제이기 때문이거든요. 기사를 쓰면서 아쉬웠던 점은 언론 을 전공하거나 공부하시는 많은 분이 전자의 관점에서(전통적인 표현의 자유) 확실하게 균형 잡혀 있지만 후 자의 관점에서는 관념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저희는 최근 2~3개월 동안 한국에서 가짜 뉴스를 가장 많이 본 사람들인데, 정말 심각한 수준이에요. 평양에 200조를 보내려고 한다 이런 수준이 아 니라 그것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체계화되어 있거든요. 한겨레가 표현의 자유라든지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매체이고, 다른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해서 그 가치나 원칙을 훼손할 순 없는데, 이후 에 정부나 법무부의 대응에 과도한 지점을 지적하면서 균형을 잡아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민언련 2018년 9월 좋은 시사프로그램상 쌍용차 사건의 진실 밝힌 MBC <스트레이트> MBC 스트레이트 고은상·배주환 기자

선정 배경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최근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양질의 탐사 보도 및 시사프로그램이 신설됨에 따라 2018년 9월부터 ‘이달의 좋은 시사 프로그램상’을 신설했다. 매달 지상파 3사 및 종편 4사의 탐사 보도 및 시사프로 그램을 대상으로 하여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다. 첫 선정작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쌍용차 30명 죽음의 배후’이다. MBC는 이명박 정부가 2009 년 쌍용차 노조에 휘두른 국가폭력 진상과 그 책임 소재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냈다. 이는 9년 간 ‘노조의 폭 력이 원인’이라 왜곡한 보수 세력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었다. 사측과 경찰의 진압 계획 공모, 기무사·국정원 의 전방위적 사찰, 이명박 정부의 노조 파괴 공작, 쌍용차 사측의 구조조정 조작 의혹까지, 방송은 관련자들 20


왼쪽부터 MBC스트레이트 배주환·고은상 기자

의 치밀한 범죄 행각 및 공작 의혹들을 체계적으로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과 경찰의 내부 문건, 경찰 및 당시 청와대 등 내부자들의 증언 등 탄탄한 근거가 제시된 것도 돋보인다. 이에 민언련은 9월 ‘이달의 좋 은 시사 프로그램’으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쌍용차 30명 죽음의 배후>를 선정했다. 수상 소감 고은상 기자

상복이 없어서 11년차인데 첫 수상입니다. 민언련에서 처음 마련하신 상의 초대 수상을 하게 되어

더욱 영광입니다. 상을 주신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미묘했습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을 만나며 많이 울었고 과 거 영상을 꺼내보면서도 많이 울었습니다. 이들의 아픔을 보도하는 것으로 상을 받을 수 있나, 그들이 그렇 게 울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우리 언론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 MBC가 잘못한 부 분도 분명 있었기 때문에 이 보도로 상을 받는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쌍용차 보도가 나간 시점에 서 해고자 문제가 잘 해결되서 기쁩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가폭력의 진실들이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고 노동자들이 바라는 것은 복직보다는 진실규명인데, 국가가 더 나서서 구제를 해야 합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을 꼭 만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 시상식을 보고 계시다면 꼭 만나고 싶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같이 고생한 배주환 기자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연속적으로 좋은 아이템들을 하고 있는데 지향하는 주제들, 방향성이 특별히 있는 것인가 고은상 기자

저희 프로그램이 처음 탄생할 때 촛불 시민들이 열어준 정국에서 그동안의 적폐와 국가폭력을 끝

까지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몇 가지 큰 주제를 정하기는 했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이명박, 세월호, 거대 기업 4개는 1년 간 꼭 쥐고 가자고 했어요. 특히 국가폭력과 적폐를 지시하고 이 행한 사람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단순히 그 시스템만을 보여주면 하소연할 곳도 없고 재미도 없어요. 그래 서 지시하고 이행한 자들의 민낯을 보여주고 쫓아다니며 국민들께 실상을 알려주자는 방향성을 잡았습니 다. 최근엔 사법농단이 터져서 꾸준히 쫓아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주제를 한 번에 끝내는 게 아니라 계속 취 재하고 드러난 것에 대해 끝까지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 프로그램의 방향성입니다.

정리 임동준·엄재희·이봉우 활동가

2018. 11

21


민언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방심위, TV조선의 김정은 싱가포르 도착 생중계 조롱 방송에 고작 ‘권고’ 의결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진행 중인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는 5월 23일 공식 발족 후 꾸준히 시민들과 함께 직접 ‘편파·왜곡·오보’를 심의하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진행한 총 4건의 시민 심의 중 2건의 결과가 발표 됐습니다(10월 22일 현재 기준). 그간 1개 안건 당 평균 1,500여명에 달했던 시민 심의 참여가 20차에 이르러 426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9차 안건까지도 1,606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나 20차에 이르자 시민들께서도 피로감을 느 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23일부터 5개월 간 꾸준히 시민들과 함께 종편의 다양한 왜곡 보도행태를 지적하고 중징계를 요구했으나 실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기각’이나 ‘솜방망이 제재’로 일관하면서 동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민언련은 방통심의위가 공정한 심의, 기준에 의거한 엄격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더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참여 시민의 수가 급격히 줄었으나 시민들의 심의 기준은 일관적입니다. 오히려 종전보다 제재 수위는 높 아졌습니다. 10월 중 결과가 나온 두 안건 모두 ‘문제없음’을 택한 시민이 단 1명도 없었습니다. ‘법정제재’의 비율이 100%에 육박하고 ‘행정지도’는 한 자리 수에 그쳤습니다. 특히 19차 안건 TV조선 <보도본부핫라인 시민 참여 결과 회차

안건 법정제재

행정지도

문제없음

19차 안건 (10/3)

TV조선 <보도본부핫라인>(9/20) '문재인 능라도 연설' 비판 대담

1,600명

6명

0

1,606명

20차 안건 (10/10)

TV조선<강적들>(10/3) 채널A<뉴스TOP10> MBN<뉴스와이드>(9/28) '강규형 전 KBS이사 해임 사유' 왜곡

424명

2명

0명

426명

21차 안건 (10/17)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10/4) '요정은 한국 전통문화'

시민 심의 진행 중

△ 10월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상정 안건과 시민 심의 결과(10/1~10/22) ⓒ민주언론시민연합

22


>(9/20)의 경우 1,606명 중 무려 1,600명이 ‘법정제재’를 의결했습니다. 그만큼 시민들의 분노가 컸던 것인데 요. TV조선은 이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9월 19일 북한 능라도 연설에 ‘이승만·박정희는 비판하면서 왜 김정은과는 대화하냐’는 황당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시방위 20차 안건은 TV조선·채널A·MBN 종편 3사가 일제히 ‘심재철 청와대 업무추진비 폭로 사건’을 다 루면서 ‘강규형 전 KBS 이사가 업추비로 김밥 사먹었다고 해임한 정부’라 비판한 사례인데요. 이는 허위사실 입니다. 강 전 이사는 애견샵 구매, 자택 근처 영화관 관람, 백화점 및 면세점 쇼핑 등 총 1,700여만 원에 이르 는 ‘법인카드 사적사용’으로 해임됐죠.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이 방송을 제작한 PD나 작가는 자존심도 없냐” 고 일갈했습니다.

시민 방통심의위가 제재한 민원, 실제 방통심의위 심의 결과는 어떨까요? 방통심의위의 ‘솜방망이 제재’ 기조가 시민들의 피로감을 부추기고 있으나 아주 미세한 변화도 엿보입니다. 과거 기각했던 사례를 이번에는 상정하여 의견제시라도 줬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꾸준한 비판에 방통심의 위도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10월 22일 현재, 시민 심의가 완료된 총 20건의 민원 중 실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를 마친 안건 은 10건입니다. ‘행정지도’ 중에서도 가장 수위가 낮은 ‘의견제시’ 3건, ‘행정지도’인 ‘권고’가 1건, 아예 심의 테 이블에 올리지도 않은 ‘기각’이 5건, ‘법정제재’인 ‘주의’가 1건인데요. 9월까지 나왔던 결과 7건에 ‘기각’ 2건, ‘권고’ 1건이 더해졌습니다. ‘행정지도’에 불과하지만 ‘권고’가 1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그간 시방위 안건 대부분을 기각하거나 의견 제시만 줬던 방통심의위가 처음으로 ‘권고’를 내렸습니다. 안건은 4차 안건 TV조선 <뉴스특보>(6/10)의 ‘김 정은 위원장 싱가포르 도착 생중계’였습니다. 당시 TV조선은 1차 북미회담 차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 원장 일행을 향해 “비정상 국가”라며 반복적으로 조롱을 퍼부었고 “974 부대 경호 요원들, 분명히 무기를 소 지하고 있을 텐데 시민들 속에 섞여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경호원들을 테러범으로 묘 사했죠. 수행원 중 한 명인 현송월 삼지연악단 단장에게는 “쇼하러 온 겁니까?” 등 비방을 남발했습니다. 이에 방통심의위는 “균형성과 객관성을 견지해야 할 진행자가 북한 및 북측 인사들에 대해 과도하고 부적 절한 표현으로 비난하거나 북측 여성 수행원의 외교적 활동 등에 대한 평가는 도외시 한 채 외양적인 모습 에 치중하여 희화적·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면서 ‘권고’를 의결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방통심의위는 비슷한 내용의 7차 안건 TV조선 <이것이 정치다>(6/7)·<결정2018>(6/13) ‘김정은 암살’ 대담은 ‘기각’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안건의 경우 TV조선 진행자 김미선 앵커가 ‘김정은 저격’, ‘트럼 프 전용차 폭탄 설치’ 등 황당한 ‘암살 시나리오’를 늘어놓은 방송이었습니다. 오히려 4차 안건보다 더 심각 한 사례인데 이는 기각하고 4차 안건에는 돌연 ‘권고’를 내놓은 겁니다. 이는 방통심의위가 종편만 관대하게 심의한다는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렇게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정리 이봉우 모니터팀장

2018. 11

23


민언련 이달의 회원행사 | 마석순례

민언련 마석순례,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

<민언련 이달의 회원행사>는 민언련의 여러 행사 소식 결과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앞으로 행사 사진 과 회원 후기 등 다양한 형태로 찾아뵙겠습니다. 11월호에는 <민언련 마석순례> 행사를 준비한 유민지 운 영팀장의 후기를 담았습니다. -편집자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숨은 노동열사를 공부하다 지난 10월 20일 토요일, 민언련은 <2018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 순례>(이하 <민언련 마석순례>를 다 녀왔습니다. <민언련 마석순례>는 기존 여러 단체와 함께 준비하던 성유보 선생님 합동 추모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였습니다. 여러 논의를 거쳐, 올해부터는 선생님 기일 이 있는 10월 중에 매년 <민언련 마석순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 성유보 선생님 추모제는 기존처 럼 진행하고, 마석 민주묘역에 계신 많은 민주 영령들을 공부하고 참배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죠. 20일 아침 10시, 모란미술관 내 카페에 모여서 마석 모란공원이 왜 민주열사 묘역이 되었는지, 이곳엔 어떤 분들이 계시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언련은 참가를 신청한 회원들에게 행사 일주일 전 부터 매일 마석 모란공원에 계신 열사의 삶을 담은 영상을 보내드렸습니다. 이왕이면 모란공원에 어떤 분이 계신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더 많이 알고 오시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멋진 벽난로를 있는 분위기 있는 카페에 둘러앉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살다가 스러져간 영령에 대한 영상을 보 고 있자니 새삼 숙연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민언련은 앞으로 마석순례를 하면서 그곳에 계신 많은 민주영령 한분 한분의 삶을 기리기로 했습니 다. 그리고 올해는 ‘숨은 노동열사 찾기’라는 주제를 정했습니다. 그래서 김경숙, 박영진, 김상원, 김봉환, 박태순, 김태환, 송석창, 최종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노동열사의 삶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후 미 리 주문한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고 12시 고 성유보 선생 추모제를 위해 미술관을 나섰습니다. 24


고 성유보 선생 4주기 추모제 12시에는 고 성유보 선생 4주기 추모제를 했습니다. 성유보 선생을 기리고자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새언론포럼, 희망래일,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등에서 오셨습니다. “나는 이육사가 그의 시에서 읊은 것처럼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민주주의 와 언론자유라는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리노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 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라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오직 언론자유의 한길로 달려왔습니다.” 1975년 공안당국이 조작한 ‘청우회 사건’에 엮어 법정에 선 성유보 선생의 외침이었습니다. 서른 둘 청년이었을 때도 ‘오직 언론자유의 한길로’ 걸었던 선생은 이후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을 세월 속에서도 그 길을 벗 어나지 않았습니다. 각 단체별로 한분씩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누었고 특히 인권운동가 서승 선생님께 참석하 여 성유보 선생님과의 추억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른 상황, 다른 장소에서 만난 성유보 선생님을 추억했지만, 그 퍼즐 조각을 맞춰보면 성유보 선생님은 늘 필요한 곳, 표 나지 않는 곳, 어려운 곳에서 힘을 주는 존재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아투위 요요산악회 산행일과 겹쳤는데도, 김태진 의장님, 이명순 이사장님, 신정자 선생님, 조광래 선생님이 민언련 행사 처음부터 함께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고 성유보 선생님께서 정말 반가워하셨을 겁니다.

마석모란공원에서 민주열사를 만났습니다 성유보 선생 추모제를 마친 뒤 우리는 본격적인 마석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마석 모란공원은 1970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가 묻힌 곳입니다. 당시 정권은 전태일 열사의 묘역을 서울에서 떨어진 곳에 두기 위해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음은 숱한 2018. 11

25


이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의 뜻을 따르며 살고자 했던 이들이 제 몸을 던졌고, ‘전태일 곁에 묻히고 싶다’는 바람대로 마석에 왔습니다. 그런 묵직한 걸음들이 마석모란공원을 ‘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만 들었습니다. 이 곳에 故박종철, 故문익환, 故조영래, 故김근태, 故노회찬 등 160여명의 민주열사의 묘가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성유보 선생 바로 옆에 있는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니 묘역을 찾아 인사를 드렸습니 다. 길을 따라 숨은 노동 열사로 배운 송석창 열사, 김경숙 열사, 김상원 열사, 김태환 열사를 만나고, 박 종철 열사와 문익환 목사 묘역도 찾았습니다. 박영진 열사와 최종범 열사, 조영래 변호사의 묘역도 가 고, 최근 이곳에 모셔진 노회찬 의원 묘소 앞에서도 그를 기억했습니다. 묘소를 지날 때마다 그의 삶과 죽음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경숙, 박태순, 최종범 열사 지면을 빌어 ‘숨은 노동열사 찾기’로 만나 뵌 분들 중 세 분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나누고자 합니다. 김경숙 열사는 1979년 사측의 위장폐업에 맞서 당시 야당인 신민당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한 YH무역 노조원입니다. 경찰은 신민당사에 난입해 농성자들을 강제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김경숙 열사가 사 망했습니다. 경찰은 “진압작전 개시 30분전에 스스로 동맥을 끊고 뛰어내렸다”고 발표했으나, 30년 후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사망시각이 강제 해산 작전 개시 이후였고, 동맥 절단 흔적이 없으며, 오히려 손등에 쇠파이프와 같은 둥근 관에 가격당한 상처와 후두정부의 치명적인 상처 가 발견됐다”며 김경숙 열사의 사망원인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숙 열사가 농성에 들어가며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는 “준곤이한테는 이 누나가 꼭 대학까지 공 부를 가르쳐 주겠다고 엄마가 대신 잘 말해 주세요. (준곤이는)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니까요.”라 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오빠, 혹은 남동생의 학비를 위해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공장에 서 죽도록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 김경숙 열사의 나이 고작 21세였습니다. 박태순 열사는 한신대 철학과에 입학 한 후, 1989년 수원지검 점거농성으로 1년 6월형을 선고받았습 니다. 이후 군 입대 영장 수취를 거부하고 현장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92년 행방불명됐 습니다. 10년 후(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정에서 92년 시흥역내 열차사고 사망자의 지문 과 동일인으로 확인됐습니다. 92년 기무사가 박태순 열사를 내사했고, 사망사실까지 알고 있었다는 주 장도 나왔습니다. 앞서 구속된 적이 있어, 지문 확인만으로도 알 수 있었을 텐데, 어째서 ‘행려사망자’로 처리됐는지도 의문입니다. 1992년까지도 이렇듯 납득할 수 없는 죽음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최종범 열사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가전제품의 수리와 유 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주 업무인데, 삼성은 이를 ‘하청업체(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통해 외주화 했습니다. 안전장비는 부족했고, 실적압박에 시달렸습니다. 수당이 없인 제대로 된 임금을 받을 수 없었 습니다. 이런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지만 삼성전자서비스는 노조가 생긴 센터의 일 감을 다른 센터로 빼돌리고 ‘표적 감사’를 벌여 임금을 깎는 등의 경제적 압박으로 노조를 탄압했습니 다. 최종범 열사는 노조 카톡방에 “삼성서비스 다니며 너무 힘들었어요. 배고파 못 살았고 다들 너무 힘 26


들어서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전 전태일님처럼 그러진 못해도 선택했어요. 부디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노조 결성 3개월 만에, 딸 아이 돌을 한 달 앞둔 때었습니다. 5년이 지난, 2018년 8월이 되서야 삼성전자서비스는 노조와의 협상 끝에 협력업 체 직원 약 80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마석순례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너무 젊어서 어리기까지 한 이들, 다른 이들의 아픔을 제 것으로 고스란히 짊어진 이들, 동생을 위해, 동 료를 위해 헌신하던 이들, 노동자로서의 최소한의 권리를 주장하다 희생된 그들의 삶과 죽음 앞에서 우 리는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우리는 고 김근태 의원 묘소를 마지막으로 참배를 마치면서 소감을 나눴습니다. 모두들 입을 모아 오길 잘했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처음 기획할 때에는 청년 회원들은 물론이고, 중고등 자녀를 둔 회원 분들이 많이 참석하는 행 사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보다 미리 행사를 결정하고 준비하지 못해서인지, 버스를 대절하지 않 아서인지 그저 홍보의 부족인지 많은 회원이 참석하시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처음이라 모든 것이 미숙했지만, 참가한 모든 분들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해주신 것에 의미를 둡니다. 사무처 회의에서도 내년엔 더 미리, 더 많이 준비해서 이 행사의 뜻을 이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글 유민지 운영팀장

2018. 11

27


민언련 월례 강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 민언련은 10월 17일, 회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복지 막는 언론 프레임 깨기’라는 주제로 <민언련 월례강

를 보면 다들 보편과 선별이 공존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보편주의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포괄성과 적정성을

좌>를 열었습니다. 이날 강좌는 오건호 내가 만드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별과 보편의 대결구도

복지국가 운영위원장이 맡았습니다. 아래는 강좌 내

프레임은 벗어나야 한다.

용을 임동준 활동가가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 편집 자주

보편주의의 대상은 단일 제도를 뛰어넘어야 한다. 복 지국가가 집이라면 제도라는 벽돌을 하나씩 쌓아서 벽 면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 벽에는 반드시 보편적인 것만

보편과 선별의 공존이 복지국가를 만든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단한 벽이 되기 위해서는 보편적

스웨덴은 엄청난 경제위기를 겪으며 1998년에 연금개

복지가 필요한 때에는 보편적 복지를, 선별적 복지가 필

혁을 했다. 1985년에 연금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13년동

요할 때 선별적 복지를 사용해야한다. 이 벽이 좋은 벽

안 사회적 합의를 통해 연금개혁을 진행한 것이다. 국민

인지 나쁜 벽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벽이 되

연금은 큰 변화가 없지만 기초연금을 하위 절반에게만

었는지를 평가해야 하는 것이지 벽돌 하나하나를 따져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스웨덴의 연금이 선별주

서 보편인지 선별인지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래

의로 후퇴했다고 볼 수 있을까? 복지국가에서 보편주의

서 이 집이 보편주의에 따라 잘 지어졌는지 확인하려면

는 그렇게 이해하지 않는다. 두가지 원칙이 지켜졌기 때

제도가 아니라 체제 수준에서 봐야한다. 보편과 선병,

문이다. 스웨덴의 연금에서는 ‘누구도 배제되는 자가 없

어떤 것이든 더 좋은 방향일 수 있는 사안이 있다.

어야 한다’는 포괄성과 ‘누구도 적정수준의 복지급여를 받아야 한다’는 적절성이 지켜졌다. 그래서 변화된 요건

정치적 진영논리로 만들어진 ‘세금폭탄’ 프레임

에 맞게 보편주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독

세금도 보편복지와 비슷한 문제의식이다. 세금폭탄

일, 핀란드, 캐나다, 뉴질랜드의 경우를 같이 보면 연금

프레임이 작동하는 배경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것

체계에서는 모두 각기 다르지만 포괄성, 적정성을 다 구

이 작동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안의 토양이 있다. 일상적

현하고 있다. 모두 같은 것을 구현하지만 형태가 다른

인 탈세의 문화들도 있고, 조세체계가 정의롭지 못한 것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보편과 선별의 특징이 모두

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고 본다. 또 한가지는 정치권에

들어 있다.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세금폭탄론을 진보, 보수 모두

우리나라에는 보편과 선별이 갑자기 무상급식과 관

야당이 되면 사용한다. 또한 친 복지세력을 가리지 않

련된 정치적 논란을 통해 들어왔다. 무상급식 이후 반

는다. 세금을 올리기만 하면 ‘세금폭탄’이라 주장하는

값등록금, 무상보육, 무상교육, 무상의료. 이렇게 구성해

것이다.

서 ‘보편복지’라는 프레임이 생겼고 여기에 반대하면 ‘선

세금을 올리는 이유는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별복지’라는 프레임을 붙였다. 그런데 앞선 외국의 사례

다. 그런데 왜 재정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까? 우리나라

28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운영위원장

의 소득세율은 OECD 평균이 넘는다. 하지만 소득세입

수적인 측면에는 ‘큰일났다’고 주장하고 반대쪽에서는

은 평균보다 낮다. 소득세입이 낮은 이유는 공제 때문이

‘불안감을 부추긴다’고 한다.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다. 공제와 관련된 혜택은 우리 모두가 다 보고 있다. 그

비판해야겠지만 있는 사실 자체를 자신의 논리에 따라

래서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세율 싸움은 정치적 효과

이용해서는 안된다. 기금소진은 사실 그대로 있는 것이

는 있지만 실질적인 세입효과는 없다. 진짜 세율에 문제

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빨리 소진 되는가에 대해서 더

가 되는건 부가가치세와 사회보험료와 같은 우리 모두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까지 나아

가 내는 세금이다. 이런 부분을 정면승부하지 않으면 재

가지 못하고 있다.

정이 마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공적연금 대체율이 낮다고 주장하지만

박근혜 정부때도 세금폭탄론이 나왔다. 연말정산 관

대체율에서는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다른 나라들과 우

련해서 보수언론, 진보언론이 모두 세금폭탄을 주장한

리나라의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수치로

것이다. 주말을 겪으며 한겨레가 논조를 바꿔서 소득공

비교한다면 대체적으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대부

제를 세액공제로 바꾸면 바람직한 것으로 이야기했다.

분의 국가가 대체율 10%당 보험료를 4~4.5%정도 부

이 내용은 박근혜 정부가 냈던 가장 큰 개혁이었다. 다

과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비해 상당히 낮다. 대체율

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진영논리 때문에 이

40%에 보험료를 9%만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런 문제점만 크게 부각시켰다. 세금에 대해서도 진영논

연금 세부적으로도 소득에 따라 받는 돈이 달라진다.

리를 떠나 조금 더 진취적인 경로의 방향이 필요하다.

국민연금의 설계는 누진적으로 저소득층이 더 많이 받

우리가 이런 부분을 운동으로 이어갈 수 있는 부분을

을 수 있도록 되었다. 그러나 내는 보험료 수준이 낮다

정해서 세금영역에서도 시민들이 공통으로 이야기 할

보니 총액대비 보험료로 계산할 경우 결국 소득에 따라

수 있는 지점을 정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노후에 수령하는 금액의 격차가 커지는 결과로 이어지 고 있다. 이 상태에서 대체율을 올리면 순혜택의 격차가

보험료 인상 없는 국민연금 개혁은 불가능하다

더 커질 뿐이다. 그리고 대체율을 올리려면 보험료 인

국민연금에서는 연금은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상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인식에서는 그 수준까지 도

유리한 제도, 세대간의 재분배의 개념으로 홍보하고 있

달하지 못한다. 연금에 관해서는 있는 그대로 진단해야

다. 연금은 진짜 친복지와 보수와 갈리는 부분이다. 보

한다.

2018. 11

정리 임동준 활동가

29


민언련 포럼 중계

“포털 논쟁 해법, 투명성에서 찾아야”

“포털이 저널리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한데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해법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한 번에 해법을 찾긴 어렵지만, 문제를 공유하고 논의를 하면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 시작이길 바랍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지난 10월 12일 오후 ‘포털과 저널리즘-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야 할 까’를 주제로 개최한 민언련 포럼에서 인사말을 맡은 정연우 민언련 상임 공동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가 인사말에서 언급했듯 올해 초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불리는 매크로 프로그램(Macro Programming)을 사용한 댓글 여론 조작 시도가 알려지며 포털, 특히 네이버를 둘러싼 논쟁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부터 언론사들까지 저마다의 이해를 대안으로 내세울 뿐, 이용자인 시민의 관점은 부재하다는 비판이 높다. 특히 포털 관련 논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뉴스서비스의 경우 저널리즘 생태계에 직접 영향을 미침 에도 불구하고 유력 일간 신문들에서 관련 논의를 사실상 ‘인/아웃링크’ 논쟁으로 끌어가며 언론 공공성 증대를 위한 포털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민언련은 이날 포럼에서 현재 포털 관련 논쟁의 중심에 있는 △인/아웃링크 △기사배열 △댓글·여론조작 등 세 가지 쟁점에 대한 선행 토론 을 통해 시민·이용자 관점과 건강한 저널리즘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배제한 논의의 위험성을 짚으며 대안 을 모색했다.

이용자·시민 관점 부재 속 영향력 비대해진 포털 뉴스서비스 이날 포럼에서 다수의 토론자는 포털, 특히 네이버가 국내 포털 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 30


민주언론시민연합 주최로 10월 12일 오후 서울 마포 민주언론시민연합 교육공간 '말'에서 '포털과 저널리즘-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 야 할까'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최은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발언을 하고 있다.

할 수 있던 배경에 뉴스서비스의 역할이 적지 않았지만 정작 이용자인 시민들과 뉴스서비스 관련 원칙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과정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석현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은 “그동안 포털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검색(어) 서비스 와 뉴스서비스를 연동해 이용자들이 포털에 최대한 오래 머물게 하는 전략을 사용했다”며 “사실상 뉴스 서비스를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운용했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그간 포털은 뉴스서비스로 수익을 올리 면서도 당위성, 즉 포털의 뉴스서비스가 언론과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민하지 않다가 논란이 일면 그때마다 고치겠다고 하는 식이었다”며 “근본 문제에 대한 사회적 토론을 이제라도 반드시 시작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경 민언련 정책위원(커뮤니케이션학 박사)은 “네이버가 처음 뉴스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 용자들의 다양한 뉴스 소비를 돕는 공론장 역할을 수행할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포털 시장 안에서 네이 버의 힘이 커지자 정치·자본 권력은 네이버를 결탁하기 좋은 먹잇감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네이버가 이런 구도에서 제대로 버티지 못했고, 결국 이용자인 시민들의 뉴스 소비가 지금과 같 은 형태로 가는 게 좋은지와 같은, 정작 얘기해야 하는 주제들에 대해선 말하지 못한 채 인/아웃링크, 기 사배열 등의 몇 개 사안들에 대해서만 논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손지원 변호사(오픈넷)는 “인/아웃링크, 기사배열, 댓글·여론조작 등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과정에 서 등장하는 게 바로 규제 목적의 법안들”이라며 “이런 법안들이 부지기수로 쏟아지다 보니 일일이 대응 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댓글이 문제되면 댓글을 폐지하고, 기사배 열이 문제될 땐 무조건 자동화 원칙에 의해 배열하라고 한다면 이용자의 표현의 자유 보장이나 균형 잡 힌 저널리즘 생태계 만들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민언련 정책위원)은 최근 네이버가 뉴스배열 공정성 논란 끝 2018. 11

31


자율 규제만으로 과연 포털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론이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손지원 변호사는 “지금처럼 포털에 댓글을 없애거나 이미 위헌 판결을 받은 실명제의 부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있는 임시조치 강화 등을 요구하는 규제가 아닌, 포털에 최대한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규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대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에어스(Airs) 자동 편집을 전면 도입한 사실을 언 급하며 “지역 언론은 물론 우리 사회가 계속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약자와 관련한 이슈 등을 다룰 수 있 는 시스템이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포털을 둘러싼 논란이 있을 때마다 법적 제재를 먼저 꺼내지 말고 이용자 시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협력을 통해 자율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승전 ‘규제’ 아닌 포털 투명성 담보가 우선 그러나 자율 규제만으로 과연 포털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론이 존재하는 게 현실이 다. 이에 대해 손지원 변호사는 “지금처럼 포털에 댓글을 없애거나 이미 위헌 판결을 받은 실명제의 부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있는 임시조치 강화 등을 요구하는 규제가 아닌, 포털에 최대한의 투명성을 요 구하는 규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기사배열이나 임시조치 등 포털에 부작위의 무(일정한 행위를 하지 않는 의무)를 부여해 사실상 검열하는 역할을 맡기기보단 이용자 시민을 기만하지 않겠다는 포털 스스로의 선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경재 교수는 “포털이 뉴스서비스를 하는 과정에서 저널리즘의 가치 투명하게 담보하기 위해 어떤 노 력을 하고 있는지 투명성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가장 많이 본 뉴스부터 적게 본 뉴스의 리스트 등 을 포함해 투명성 검증을 할 경우 가짜뉴스에 대한 필터링 강화 요구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교수 는 “기업에서 라면 하나를 팔아도 얼마가 남는지 다 계산되는 만큼 뉴스서비스에 따른 포털의 광고비 영 향력 또한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성 한서대 교수(민언련 정책위원)와 박태순 민언련 정책위원도 각각 “한국 사회의 중요한 판단이 알고리즘에 의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구성 원리, 요소를 공개하는 건 필수다”, “어떤 방 향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킬지의 문제인 만큼,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해 알고리즘에 반영하는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경재 교수는 이날 토론에 앞서 진행한 주제 발표에서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은 친(親)인 터넷 정책을 통해 시민참여의 문화를 만들었지만 당시 인터넷 발전 과정에서 드러난 부작용을 규제하기 위한 입법을 했다”며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이를 적극 활용해 국가기간을 이용한 인터넷 감시· 조작을 하는 범죄도 서슴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2

정리 김세옥 정책팀장


안녕하세요! 신입회원입니다

최사규 회원

최금일 회원

언론이라는 것의 부정적인 면을 바

안녕하세요, 전남 고흥에 사는 회원입니다. 언론이 칼보다 펜이 더

로 잡을수 있게 정확한 문제를 짚어

무서움을 보여주었다면, 지난 정부에서 진실을 보도하였다면 대한

주는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보았기에

민국이 더 빨리 성숙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언론시

저도 가입하려고 합니다

민연합은 망가지고 삐뚤어진 언론의 감시자로서 책임감이 크다 하 겠습니다. 언론이 바로 설때까지 힘내시길 열심히 응원합니다.

김태민 회원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민주언론시민연합에 회원가입한 김태민입니다. 팟캐스트를 들으시는 분들께서는 제 닉네임 은 잘 아실 듯합니다. ‘미련곰탱’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했고 팟캐스트 시험방송 때부터 매일 듣고 있습니다. 저는 세월호 참사 때 희생된 분들에게 많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시 예비군훈련 마지막 날이었고 점심시간에 잠시 봤을 때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것을 봤지만 그 당시 전원구조를 믿었습니다. 그러나 귀가하는 차 안에서 상황이 심각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만큼 죄송하고 또 죄송하게 생각하네요. 그때부터 언론에 대해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버스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그 당시 경주 지진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던 처장님의 방송을 듣고는 민주언론시민연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후에 텔레그램을 구독했습니다. 그러다가 팟캐스트 ‘시험방송 뉴스어장’, ‘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를 들으면서 정말 깊게 알게 되었 습니다. “왜 언론에 대해 분노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예전엔 단순히 “나빠서”라고 답했지만 이젠 “이 부분은 이렇 게 해서 이거에 근거하면 악의가 가득한 보도이다”로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2017년 4월부터 시작한 시범방송부터 지금까지 들으면서 무료로 얻을 정보라고 하기엔 수많은 정보를 얻었으며, 민언련에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소액이나마 후원을 하고 싶어 팟캐스트에서 활약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팟캐스트에서 많이 활약했고 이번에 비록 번개이지만 처음으로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비록 부 산에 있어서 모든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민언련에 바라는 점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지금처럼 정의에 대해선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악의에 대해선 지속 적으로 채찍질하는 시민사회단체로 남기를 바랍니다. 잘못된 정보를 알리고 사실을 왜곡하는 방송과 신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채찍질 해주기를 바랍니다. 제가 정식으로 후원하기엔 민언련이 처음이네요. 비록 좋은 형편은 아니라서 많이 후원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저의 조그마한 후원이 민언련을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8. 11

33


이사회 지난 7월 이사회 이후 8, 9월에는 이사회 일정이 없습니다. 10월 26일(금)로 예정돼 있던 이사회 는 11월 23일(금) 저녁 7시로 변경됐습니다.(민언련 정관에 따라 이사회는 분기별 1회 이상 소집

주요 회의 결과

합니다.)

운영위원회 10월에는 전국민언련대회 등의 일정과 겹쳐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급한 결정사안에 대해서는 온라인 논의를 통해 빠르게 집행했습니다. 차기운영위원회는 11월 2일(금) 열립니다.

정책위원회 2018년 열 번째 정책위원회가 10월 12일(금) 저녁 7시부터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열렸습니 다. 이날 정책위원회에선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가짜뉴스 를 둘러싼 논란이 여러 해 이어진 가운데,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범정부 차원의 강력 대응을 시사하며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국회에도 관련 법안이 여러 건 제출된 상황입니다. 민언련 정책위원들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부 차원의 가짜뉴스 대응 방안과 국회에 제출된 입 법(개정)안의 내용을 확인한 후, 현재의 논의가 실행될 때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 는 부분이 없는지 검토했습니다. 아울러 가짜뉴스로 언론 공론장이 파괴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언론운동 단체에서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를 모색했습니다. 민 언련 정책위원들은 △혐오표현의 조직적 유통 등에 대응하기 위한 법 개정 연구 △독일 등 해외 의 가짜뉴스 대응 방안 △현행 법 체계 안에서의 가짜뉴스에 대한 효율적 대응 방안 등의 주제 를 정하고 11월 정책위원회에서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조직강화특위가 지난 10월 11일 2차 회의를 열어 민언련의 정체성, 활동 목 표, 향후 사업과 관련된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정관상에도 민언련이 추구하는 가치 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언론의 공공성과 다양성을 재고하여 ‘지향 가치’를 정립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사업과 관련해서는 언론 감시 활동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모니터 인력을 충원하 기로 했고 현재 민언련이 가진 콘텐츠를 기반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 사회적 요구가 있는 미디어 교육 방안을 확립하기로 했습니다. 기성 언론의 틀에서 벗어나 공익적 보도를 내고 있는 1인 미디어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의 좋은 1인 미디어상’을 신설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11월 에는 회원들의 고견을 듣기 위해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많은 회원이 참여하셔 서 민언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34


민언련 소식지개편TF 회의 <날자꾸나 민언련>이 슬쩍 슬쩍 자꾸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날자꾸나 민언련>은 2015년 12월호부터 지금의 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특별히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특별히 더 잘

주요 회의 결과

하라는 채찍질도 없었지만 너무 똑같은 모양새로 너무 똑같은 내용을 관성에 따라 만드는 것 같 아서 <민언련 소식지개편TF>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0월 24일 저녁 7시, 야심찬 첫 회의를 했습니다. 멤버는 일단 사무처에서는 김언경 사무 처장과 김두환 활동가가 참여했고요. 미디어위원회에서 김경실, 박제선 위원이 함께 했습니다. 김언경 사무처장과의 제안으로 특별 초빙된 강대진 회원도 합류했습니다. 예전에 월간지를 만 들어본 적이 있고, 출판사에 근무하기 때문에 정말 실질적인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습니다. 저 희는 정말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나온 아이디어만 다 실현하면 <날자꾸나 민언련>은 정말 날아가겠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날자꾸나 민언련>을 만들어 낼 홍보부 인원이 없는 상 황에서 저희가 뭔가 대단한 개편을 기획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야심찬 개편’은 조금 뒤로 미루고요. 대신 그동안 호시탐탐 늘어난 지면의 얼개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당분간 좀 많은 변화를 시도하면서 가닥을 잡아보겠습니다.

2018 하반기 전국 민언련 대회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시 귀산동 어업인회관에서 <2018 하반기 전국 민언련 대회> 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먼저 공공기관의 홍보예산 예산과 집행에 대한 감시에 대해 추 가논의를 했습니다. 중앙 정부부처는 물론이고 각종 지방자치단체들은 홍보 예산을 마련하여 언론사에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 활동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 기 위한 소통비용이라는 것인데요. 문제는 이런 홍보 예산이 투명하고 합리적이며, 절절하게 집 행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각 지역의 민언련이 그동안 살펴본 바에 따르면 지역마다 편 차가 있지만,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감시하는 것, 관련 조례를 만드는 데까지 정말 많은 난관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 참에 TF를 구성해 홍보예산 실태조사 문제점을 최대한 잘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조사를 하고 분석한 결과, 문제점이 정리되면, 토론회 등을 통해서 국민께 알려나가고, 정 부와 지자체와 언론이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막연하게 문제점만 지적하거나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 각 지역 별 조례제정, 정부차원의 홍보예산 지출 지침 제도화도 고민해보겠습니다. 그밖에 지역 방송사들의 시청자위원회 개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KBS, MBC, YTN 등의 시청자위원회 선정부터 운영까지 다양한 개혁의 분위기가 있는데 비해서 지역에서는 이런 흐름이 더디다고 하네요. 이 또한 각 지역별로 시청자위원회 구성 및 운영자료를 확보해 분 석하고 차기 회의에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습니다.

2018. 11

35


신문모니터위원회 신문모니터 위원회는 이번 보고서 주제를 ‘남북평화’로 정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 고 있지만, 이런 분위기가 탐탁지 않은 분들이 계시지요. 외교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회원 활동소식

도 없는 일이고 큰 흐름을 봐야 하지만, 당장 결과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거나 꼬투리를 잡 는데요, 그래서 9월 평양회담 이후부터 9월 말까지의 신문 보도를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보 수언론이 펼치는 논리를 유형별로 정리하고 반박하는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입니다. 평화의 재를 뿌리고 있는 언론의 실태를 낱낱이 정리해보겠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신문모니터 위원회는 이번 달 말에 신문모니터 교실을 열고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언론권 력을 견제·감시하는 일에 열정을 가진 신입 분들을 맞이할 생각에 벌써 기대가 큰데요, 좋은 분들과 열띤 토론을 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신문모니터 위원회가 되겠습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 방송모니터위원회는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모니터 하기 전에 아이디어 회의를 가지는데 요.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곤 합니다. 최근 두 번의 프로그램 선 정에는 방송모니터위원회 간사의 의견과 외부의 추천을 통해 모니터를 진행했습니다. 그래 서 이번에는 회의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담았는데요. 종편의 선정적인 역사재현 프로그 램부터 지상파 3사의 시사토크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 결과 방송모니터위원회는 EBS <빡치미>를 모니터 프로그램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배경 에는 회원들의 언론 정책에 관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비례대표 의원은 최근 EBS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교육과 관련된 방송을 제외한 타 프로그램을 편성하지 못하도록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김 의원이 지적한 프로그램이 바 로 <빡치미>였죠. 이에 방송모니터위원회는 김성태 의원의 발언과 법안를 <빡치미>를 통해 확인해보기로 했 습니다. 자발적으로 국회의원의 발언과 법안까지 모니터하는 방송모니터위원회, 대단하지 않나요? 앞으로도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새로운 시각의 모니터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회 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36


논평·성명 •한국언론진흥재단, 불공정보도 주역 이사 선임 절대 안 된다(10/19) 외 11건

2018년 10월 활동보고

민언련 언론 모니터 보고서 •9월 좋은·나쁜 보고서(신문 좋은·나쁜 1건, 방송 좋은·나쁜 1건, 시사프로그램 좋은 1건) •신문모니터보고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가려버린 ‘색깔론’과 ‘노조혐오’> 외 6건 •방송모니터보고서 <이번엔 ‘태양광 사업 특혜’? ‘TV조선-한국당 핑퐁게임’ 또 나왔다> 외 5건 •종편모니터보고서 <종편에는 아직도 ‘막말 패널’이 판을 친다> 외 10건 •신문모니터 분과·방송모니터 분과 보고서 없음

방송통심심의위 민원 제기 •총 11건 민원 접수(TV조선 6건 채널A 3건 MBN 2건) 2018년 도합 197건(9/28~10/31)

모니터 교육 •신문모니터 교실 (10/29, 10/31, 11/5, 11/7) 총 4회 실시

팟캐스트 •미디어 탈곡기(9/27-10/30) 총 34개 에피소드 업로드 •총 조회수 93,571/ 회당 평균 조회수 - 팟빵 975/ 팟티 57/유튜브 123/ 홈페이지 8

동영상 •시민방송심의위원회 안건 영상 3건 제작

웹진 <e-시민과 언론> •언론포커스 <언론운동의 ‘과학화’를 위하여>(김동민 이사) •언론포커스 <가짜뉴스, 규제만으로는 안된다>(박석운 이사) •언론포커스 <‘가짜뉴스’의 담론적 함정과 권력 개입>(박석운 이사)

2018. 11

37


기간: 2018년 9월 1~30일, 단위: 원

결산 보고

·2018년 9월 결산 ·2018년 1~9월 누계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임원활동비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회원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잡손실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2018년 9월 84,740,164 79,948,000 4,792,164 33,335,924 19,384,773 2,152,016 500,000 4,906,135 50,000 600,000 212,400 1,362,560 3,867,740 100,300 200,000 35,351,766 22,498,358 3,977,860 334,800 1,600,000 1,881,740 401,130 625,013 280,000 1,174,100 181,700 1,397,065 1,000,000 16,052,474 33,834,139 32,523,607 1,310,032 500 49,886,613 49,886,613

2018년 1~9월 누계 810,873,278 750,815,100 1,812,000 58,246,178 290,251,086 187,500,322 1,581,300 20,922,131 5,000,000 39,167,801 2,230,000 180,042 5,440,000 6,088,000 11,173,880 8,466,110 100,000 1,501,500 900,000 314,473,665 218,789,907 15,815,452 3,606,580 11,500,000 8,855,000 146,150 17,226,170 330,000 234,200 3,023,890 3,226,446 194,000 397,000 282,580 79,200 1,962,750 3,197,150 2,699,874 16,907,316 6,000,000 206,148,527 45,431,413 857,754 42,699,127 1,870,032 4,500 7,210 7,210 251,572,730 251,572,730


2018. 11

39


언론포커스 | 중간광고와 수신료를 다루는 태도는 과학적인가?

언론운동의 ‘과학화’를 위하여

미디어 생태계에 격렬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국면에서 언론운동도 당위적 주장과 인상 비평 을 극복하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언련이 선도해온 언론의 민주화를 위한 개혁운동의 방법론은 기본적으로 모니터였다. 모니터 결과를 근거로 하여 시정을 요구하고 국 민들의 각성을 기대한 것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언론운동은 널리 확산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지상파방송과 종이신문 전성기의 산물이다. 신문 산업의 위기라는 말도 이미 먼 옛날의 추억이다. 그때는 신문이 저널리즘을 주도해왔다고 해 서 신문의 위기를 저널리즘과 민주주의의 위기로 과장했었다. 그래서 신문사를 지원하는 각종 지원 방안도 강구되었다. 그 흔적은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언론학자들과 언론운동단체들이 이러한 담론 과 운동을 주도했음은 물론이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언론학자들이 전문지식을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언론운동에 기여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전문지 식이 지금도 통할까? 언론학계는 새로운 상황을 인식하고 이론을 재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 다. 그러나 대체로 보수적인 학회는 자연과학의 이론에까지 접근하여 생소한 환경을 설명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는 편이지만 진보적인 학회는 그 방면에 무신경하다.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맥루언(Marshall McLuhan)은, 초기의 언론학자 윌버 슈람(Wilbur Schramm) 이 텔레비전이 전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을 조사해 낸 저서 『Television in the Lives of Our Child』에 대해 텔레비전 영상의 고유한 본성을 전혀 연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내용 선호도, 시청 시간, 사용 되는 어휘 등에 국한되었다고 지적하였다. 프로그램과 내용 분석은 미디어의 위력이나 무의식을 파고 드는 힘을 이해하는 데 아무런 단서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40


이러한 경향은 슈람에 국한되지 않고 이후 언론학 전체를 지배해왔다. 맥루언이 ‘미디어가 메시지’ 라고 주장한 맥락은 언론학자들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디어에 주목하지 않고 메시지에 만 매달려온 언론학자들은 맥루언의 통찰을 이해하려들지 않았다. 언론학자들은 맥루언의 이론이 경험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은유에 불과하다고 선을 긋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스마트 폰이 보급된 지 10년 동안의 변화만 상기해보아도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통찰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맥루언의 이 론은 과학이다.

중간광고는 시청자를 불편하게 한다 정책의 측면도 마찬가지다. 지상파방송이 경영위기에 직면하면서 중간광고와 가상광고, 간접광고 등 을 요구할 때 언론운동단체들은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종편도 하는 중간광고를 여태까지 지상파방송 만 금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한겨레신문은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팀의 ‘지상파TV방송의 중간광고 도입에 대 한 일반 시청자와 광고인의 인식 비교’를 인용하며 반대여론을 소개했다. 매비우스와 언론인권센터 활 동가의 의견도 곁들였다. 제목도 섹시하다. <'지상파 중간광고' 다시 군불 때기, 시청자 권리 싹둑?> 여론이라는 것은 만들어지는 것이며 변하는 것이다. 과학은 보편적이고 변하지 않는 검증된 지식을 추구한다. 따라서 여론을 빌미로 정책을 결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며, 심리적으로 이익보다는 손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프로그램의 중간을 끊어 광고 보기를 강요하는 데 좋아할 사람은 없다.

중간광고와 수신료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 그러나 그것이 왜 필요한지, 그것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이익으로 돌아오는지 설명하면 여론은 바뀐다. 인간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동물행동학이나 진화심리학, 행동경 제학 등을 학습하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시청자 주권은 책임을 수반한다. 수신료도 마찬가지다. KBS의 <저널리즘 토크쇼 J> 9월 30일 방송은 공영방송의 신뢰도 회복에 대 해 다루었는데, 저널리즘 전문가들의 진단도 대부분 사견(私見)과 인상 비평에 불과했다. 정준희 교수 가 영국의 방송 수신료가 높다는 얘기를 스쳐가듯 짧게 언급하고 지나갔는데 사실은 그게 핵심이다. CJ와 넷플릭스 등 국내외 거대자본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공영방송의 경제적 기반은 매우 취약하 다. 이 문제의 해결 없이 아무리 신뢰도 회복을 위해 노력해본들 사상누각일 것이다. 거대자본의 물량 투자와 OTT의 각개약진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사기업인 신문사도 국고로 지원하는데 이 마당에 공 영방송이라고 못할 것도 없다. 경험주의를 뛰어넘는 과학적 분석,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의 구축을 위 한 노력이 시급한 시점이다.

글 김동민 이사,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외래교수

2018. 11

41


시시비비 | 건강한 저널리즘, 미디어교육과 시민감시운동이 함께 작용해야

가짜뉴스, 규제만으로는 안된다

“동성애·난민혐오 가짜뉴스 공장은 <극우기독교단체> 에스더 기도운동”이었고, “유튜브의 극우채널들이 가 짜뉴스를 서로 베껴 유통”시키고 있다는 등 가짜뉴스 관련 한겨레의 빛나는 탐사보도가 스모킹건이 되었는 지,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강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낙연 총리가 "가짜뉴스는 사회통합을 흔들고 국 론을 분열시키는 민주주의 교란범"이자 “공동체 파괴범”으로 규정하면서 적극 대응을 주문하였다. 또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가짜뉴스대책특위까지 구성하고 모니터링과 팩트체크, 제도개선 방안마련 등에 나섰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은 가짜뉴스 대책이 “언론과 유권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것”이고, 정부비판 여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국가주의적 정책의 발로”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일부 시민단체는 “처벌 과 단속 위주의 가짜뉴스 근절대책은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크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민주사회 원 리에 오히려 더 큰 해악을 줄 것이라”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

가짜뉴스 공장이 ’에스더 기도운동‘ 뿐일까? 한겨레 탐사보도팀은 주로 극우 기독교 집단과 연관성이 있는 가짜뉴스 22개의 발원지를 입체적으로 추적 하는 과정에서 ‘에스더 기도운동’이 가짜뉴스의 주요 생산지였다고 분석해 내었다. 그러면 유튜브 등에서 떠 도는 다른 가짜뉴스,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 문현동 금도굴사건”, “평창올림픽 때 땅굴작전으로 북한 특 수부대” 투입계획, “민주당이 연금 개혁하는 이유는 국민연금 200조를 북한에 퍼주기 위해서다”, “노회찬 의원 투신자살 ....의심되는 타살의혹” 등 실로 황당무계한 가짜뉴스의 발원지는 과연 어디일까? 이런 가짜뉴 스들의 유통처는 유튜브 등의 여러 극우채널인 것 같은데, 가짜뉴스 생산 공장은 어디어디일까? 한겨레 탐사 보도팀과 유사한 정도의 입체적 추적을 통해 밝혀낼 필요가 있다. 42


국정원 등 공안기구들의 여론공작 민간인 협력체계를 조사해야 이런 탐사보도 노력 이외에도 가짜뉴스 퇴출을 위해서 정부 당국이 해야 될 일이 있다. 바로 국가정보원, 국 군사이버사령부, 기무사, 경찰청 등 공안기구들이 지난 적폐정권 시절 자행하였던 여론조작 공작들의 민간 인 협력자 또는 민간 실행단위들을 전면 조사하는 일이다. 이번에도 에스더 기도운동의 대표인 이용희씨가 여론 공작 기획안을 보내면서 박근혜 캠프에 5억5천만 원을 지원 요청하였다던가, 또 국가정보원에 43억3천 만 원을 지원 요청한 사실들이 확인되고 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본다. 최근의 가짜뉴스 제작·유포의 양상을 보면 “거점이 있고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있다. 그렇다면 여론조작 공작의 실 행단위에서 거꾸로 추적해 올라가는 방식(bottom-up방식)과 함께, 여론조작을 기획하고 지휘한 거점과 연 관이 있다고 의심되는 공안기구의 여론공작 단위들을 조사해서 그와 연결된 민간인 협력자나 민간 실행단 위들을 조사해 내려가는 방식(top-down방식)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저널리즘이 살아나는 것이 근본적 대응방안 명백한 허위조작 뉴스를 조직적·악의적으로 제작·유포하는 행위는 이렇게 다중적으로 조사해서 엄정하게 규제한다손 치더라도, 현재 가짜뉴스와 진짜뉴스의 경계선상에 있는 뉴스들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는 상 황은 어찌할 것인가가 여전히 남는 문제다. 가짜뉴스라는 게 100% 허위사실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 라 통상 80-90%의 사실에 10-20%의 거짓을 섞어서 만들어 지는데, 실제로는 가짜임이 딱 떨어지지 않고 다소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중파 또는 종이신문이나 종편, 인터넷 매체들의 오보 또는 왜곡·편파 보도, 지라시와 SNS에서의 가짜뉴스나 다소 우발적인 왜곡·편파보도는 현행 실정법에 따라 각각의 사안별 로 규제·처리해 나가더라도, 근본적인 대응방안은 역시 건강한 저널리즘이 살아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특히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이나 스웨덴에서 가짜뉴스가 훨씬 덜 발호하고 있다는 통계 등을 보더라도 더욱 그러하다고 본다. 최근 공정방송 실현을 다짐하며 재출발하고 있는 KBS, MBC 등 공영방송 의 각별한 분투를 기대한다.

미디어교육과 시민감시운동이 강화되어야 한다 가짜뉴스에 대한 전쟁선포나 새로운 법적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자칫 교각살우의 우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독일처럼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이나 테러선동 등에 대 해 법적 규제를 강화하는 논의를 본격화하되, 나머지 사안들은 사실관계를 허위 조작하는 경우에는 법적 규 제를 가하고 의견의 다양성은 널리 인정하는 기본적 원칙 하에서 여론 광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정화해 나가 는 방향이 올바른 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디어의 비판적 수용자 능력을 강화하는 미디어 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시민들의 가짜 뉴스 감시운동을 활성화시키는 일이다. 민언련과 같은 시민단체들이 대담한 실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글 박석운 이사

2018. 11

43


시시비비 | 남북 교류 발목잡는 국가보안법, 방관하는 언론

언론의 ‘한반도’ 관련 보도 너무 한심해

한반도 지각변동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언론(이하 언론)의 역할은 매우 실망스럽다. 지구촌 의 시각에서 상황 개선에 기여하거나 선도하는 위한 뉴스를 보도하기보다 미국 정부나 미국 언론의 동 향을 전달하는 데 열중할 뿐이다. 민족과 동북아의 장래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제 4부로써 독 자적인 시각이나 시시비비가 보이지 않는다. 촛불혁명이전과 흡사하다. 예를 들면 남북, 북미 정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 문제로 북미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언론은 미국 편에 서는 식의 보도를 할 뿐 합리적 의심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언론이 행동대 행동의 원칙에서 유엔의 대북 제재 일부 해제에 대한 타당성 점검 등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언 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책무를 이행하는 뉴스를 발굴 보도해야 할 책무가 있다는 점에서 몇 가지 아쉬운 예를 들어보자.

문제제기 없는 언론 주한미군 문제의 경우,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명한 2019년 국방수권법에는 주한미군을 2만2000명 아래로 감축할 경우 미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제한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미국의소리방 송 8월 14일>. 주한미군 문제는 미국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이후에도 그 주둔을 문제 삼지 않는 것으 로 한미 간에 발표가 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그 주둔 비를 100%내라’고 한국을 윽박질렀던 적이 있다. 미국은 주한미군이 한국의 방위용이라는 지난 수십 년 간 해 오다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문제 가 나오자 말을 바꿔 주한미군은 ‘한국은 물론 동북아 안정에 기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렇 다면 한미 정부가 협상중인 주한미군 주둔비 계산이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동시에 평화체제 이후 주한미군에 대한 중국 등의 대응과 전략 등을 따져보아야 할 터인데 국내 정치권이나 어느 언론 도 이런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 정보가 부족했던 조선 말기도 아닌데 너무 한심하다. 44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우리 언론의 관심사가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함께 한국의 자주적이고 독자적 노 선 모색도 필요하지만 언론은 거의 입을 다물고 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하자 미국 국무부는 즉각 한미공조가 중요하다며 부정 적인 입장을 밝혔다<미국의 소리방송 8월 16일>. 이는 한국의 자주적 정책 추진에 대한 발목 잡기로 해석할 수 있지만 언론은 조용하다. 중국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의 철도공동체 제안을 가로막을 최대 난관은 미국이라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의 핵 포기까지 대북 제재를 강행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이 미국의 압박을 무릅쓰고 문 대통령의 철도계획을 추진할 용기가 있을 것인가 하고 물었다<환구시보 8 월 16일>. 중국은 사드 문제로 한국에 경제 보복을 지속하는데 이는 한미군사동맹을 겨냥한 것으로 보 인다. 언론은 이를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남북 교류 발목잡는 국가보안법, 방관하는 언론 남북 정상들이 판문점 선언으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 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지만 국보법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현실이다. 경찰 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운동권 간부 출신 40대 대북사업가를 구속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증거를 구속영장 에 기재해 법원에 제출한 정황이 드러나 변호인은 "수사팀이 없는 증거를 침소봉대해 조작·날조한 사건으로 수 사팀 전원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국가보안법상 무고 증거 날조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시스 8월 16일>. 언론이 평양 주재 특파원을 앞다퉈 추진한다지만 국보법이 존재하는 상 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불투명하다. 언론은 북미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제기하는 주장에 대해 객관적 입장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냉전시 대부터 해왔던 식의 한심한 보도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 북한의 주장 등에 대해 “~의 노림수로 보인 다.” “~로 해석된다.”는 식으로 보도해 북한의 의도가 부정적이고 음모적이며 다분히 파괴적이라는 선입견을 같도록 유도하고 있다. 언론이 북한과 관련한 심리전을 국내 독자와 시청자를 상대로 벌리 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는 행위다. 촛불 혁명을 거치면서 기레기 청산을 공약했던 공영언론도 예외 는 아니다. 이런 언론의 모습은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승만 정권시대부터 국가보안법과 한미군사 동맹에 재갈이 물린 처량한 모습이 21세기에도 반복되고 있다. 즉 북한에 대한 찬양, 고무, 동조를 처벌하는 국보법 7조와 미군의 한국 주둔을 미국의 권리(right)로 규정한 한미상호방위조약 4조의 족쇄에 짓눌린 상태다. 국보법이 한미군사동맹에 대한 문제제기를 원천 봉쇄해왔고 한미군사동맹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역행하는 결정을 여러 차례 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글 고승우 이사

2018. 11

45


2018년 9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붕현 강길탁 강무치 강민지 강상현 강승연 강영재 강재영 강지영 강태호 강형석 강홍식 계명석 고근영 고보곤 고아람 고은별 고주봉 공종철 곽수영 구미경 구성모 구정회 권경희 권민호 권오정 권일 권태진 금동기 길덕영 김경량 김경아 김경호 김광곤 김광진 김규리 김근영 김기성 김기현 김남석 김대균 김대일 김도경 김동민 김동욱 김동환

46

강건우 강나영 강문구 강민찬 강석봉 강승일 강영주 강전도 강지환 강필승 강형숙 강화순 계미량 고기원 고삼석 고영매 고은영 고창석 공준기 곽은정 구민예 구성연 구진경 권광태 권상현 권오철 권재범 권해준 금종섭 길섭 김경미 김경아 김경호 김광동 김광철 김규명 김근한 김기수 김기호 김남윤 김대균 김대현 김도영 김동섭 김동욱 김동훈

강경구 강남이 강문석 강범구 강선정 강승지 강예성 강정미 강진구 강필준 강혜선 강효근 고강우 고대원 고상민 고영옥 고은주 고태호 공후연 곽정수 구민오 구연석 구창범 권기경 권성희 권오현 권재현 권혁권 금종화 길찬호 김경미 김경옥 김경훈 김광명 김광철 김규봉 김근혜 김기연 김기홍 김남중 김대기 김대형 김도원 김동섭 김동윤 김동훈

강경식 강대석 강미 강병국 강성구 강승현 강유복 강정연 강진석 강항준 강혜인 강효기 고겸 고대훈 고상익 고영윤 고의정 고하람 곽기수 곽지운 구민준 구영선 구태형 권녕찬 권세일 권오훈 권재현 권혁근 금준경 김강균 김경민 김경원 김경훈 김광모 김광태 김규봉 김근호 김기열 김나영 김남진 김대선 김대호 김도윤 김동성 김동의 김두언

회원님들이 후원해 주신 회비는 민주언론을 향한 활동의 근간입니다. 2018년 9월 1일부터 30일 사이에 후원해 주신 분은 모두 4,978분입니다.

강경운 강대진 강미경 강병조 강성남 강승희 강유원 강정훈 강진숙 강행권 강혜정 강효정 고경보 고동균 고성광 고영재 고인수 고한별 곽노필 곽진욱 구병석 구완회 구현주 권대철 권순우 권옥분 권정민 권혁상 기대정 김강선 김경민 김경은 김계성 김광민 김광현 김규영 김금녀 김기영 김나윤 김남진 김대수 김대호 김도형 김동수 김동주 김두한

강경화 강귀동 강덕구 강동오 강미숙 강미숙 강보배 강복순 강성옥 강성주 강신광 강신성 강윤영 강윤희 강종민 강종석 강진학 강창수 강혁 강현 강호년 강호민 강희 강희경 고경숙 고광백 고동혁 고동형 고성일 고성휘 고영주 고영철 고일근 고일웅 고현강 고현경 곽동훈 곽민섭 곽철주 구강회 구본권 구본엽 구원 구윤서 구현회 구형욱 권동혁 권명수 권순재 권영원 권용배 권용찬 권정환 권정희 권혁하 권현아 기민 기민수 김건엽 김건영 김경석 김경수 김경인 김경자 김고은 김고은 김광민 김광수 김광호 김광호 김규태 김규표 김금주 김금화 김기용 김기원 김나형 김낙규 김남혁 김남희 김대애 김대영 김대환 김덕원 김도형 김도형 김동영 김동영 김동찬 김고은 김두환 김두환

강규상 강기민 강동원 강명수 강미옥 강민수 강부근 강삼규 강성환 강성희 강양구 강연지 강은미 강익희 강주영 강주현 강충원 강태구 강현용 김혜숙 강호성 강호영 강희선 강희윤 고광수 고굉주 고명섭 고문석 고세창 고수영 고영호 고영환 고재진 고정주 고형승 공경남 곽보천 곽봉준 구교선 구교선 구본엽 구본직 구자룡 구자숙 구희정 국중식 권미숙 권미애 권오경 권오복 권웅기 권위상 권주용 권진만 권형준 권호정 기범정옥 기선희 김건우 김경란 김경수 김경숙 김경장 김경주 김고훈 김관규 김광욱 김광원 김교식 김권식 김규환 김규훈 김금환 김금희 김기주 김기창 김낙천 김난슬 김남희 김남희 김대영 김대욱 김덕재 김덕종 김동 김동건 김동옥 김동우 김동혁 김동현 김레베카 김마리아

강기영 강명호 강민정 강상우 강솔 강영건 강인규 강준구 강태순 강현우 강호재 강희정 고구연 고병년 고수진 고영희 고정현 공덕호 곽성호 구교선 구본학 구자옥 권강범 권미영 권오설 권은영 권철 권희도 기영란 김경래 김경실 김경태 김관식 김광일 김귀영 김균하 김기대 김기철 김난영 김내인 김대위 김덕현 김동광 김동욱 김동호 김만수

강기태 강명훈 강민정 강상욱 강승민 강영모 강장윤 강지연 강태욱 강현우 강홍석 강희정 고규석 고병언 고승우 고유라 고제석 공영목 곽세영 구대현 구상회 구자중 권건욱 권민철 권오숭 권은주 권태성 권희명 기원도 김경래 김경심 김경현 김관호 김광중 김규동 김근영 김기석 김기학 김남균 김다애 김대응 김덕환 김동균 김동욱 김동호 김만욱


2018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김만중 김말숙 김명주 김명진 김문재 김문정 김미선 김미숙 김미정 김미정 김민서 김민성 김민철 김민태 김병식 김병욱 김보명 김보성 김봉민 김봉선 김상남 김상대 김상철 김상호 김석우 김석정 김선우 김선욱 김성균 김성근 김성아 김성연 김성진 김성철 김세진 김세훈 김수린 김수복 김수현 김수호 김숭곤 김슬기 김시몬 김시연 김아리 김아정 김연국 김연수 김연희 김영광 김영미 김영미 김영섭 김영수 김영제 김영조 김영호 김영호 김옥매 김옥선 김용덕 김용덕 김용수 김용실 김용태 김용하 김원도 김원식 김윤기 김윤덕 김은경 김은규 김은아 김은영 김은형 김은혜 김익삼 김인 김인수 김인숙 김장홍법률사무소 김재식 김재영 김재화 김재환 김정만 김정묵 김정실 김정아 김정진 김정태 김정훈 김정희 김종모 김종민 김종윤 김종일 김주성 김주열 김준석 김준성 김지석 김지선 김지현 김지현 김지환 김지회

김맹환 김명호 김문주 김미숙 김미정 김민승 김민호 김병찬 김보승 김봉태 김상덕 김상호 김석준 김선정 김성기 김성욱 김성철 김소연 김수선 김수호 김승곤 김시은 김애경 김연신 김영구 김영민 김영수 김영주 김영화 김옥연 김용두 김용우 김용현 김원주 김윤섭 김은동 김은영 김은혜 김이지 김인종 김장환 김재영 김재환 김정미 김정연 김정태 김정희 김종배 김종태 김주영 김준영 김지선 김지혜 김지훈

김면수 김명화 김문환 김미연 김미현 김민식 김바다 김병화 김보영 김봉하 김상덕 김상훈 김선기 김선호 김성길 김성욱 김성태 김소연 김수연 김수환 김승국 김신영 김양임 김연용 김영권 김영민 김영숙 김영주 김영환 김옥희 김용락 김용이 김용희 김원주 김윤수 김은미 김은영 김은혜 김인규 김인중 김재경 김재우 김재환 김정민 김정열 김정택 김정희 김종배 김종택 김주영 김준일 김지수 김지혜 김지훈

김명걸 김명훈 김미경 김미영 김미희 김민우 김백일 김병훈 김보현 김삼 김상민 김상훈 김선미 김선호 김성동 김성웅 김성호 김소영 김수정 김순봉 김승규 김신영 김양준 김연이 김영근 김영배 김영숙 김영준 김영훈 김완묵 김용래 김용익 김웅 김원태 김윤영 김은범 김은정 김은희 김인기 김인호 김재관 김재우 김재훈 김정민 김정우 김정현 김제문 김종선 김종호 김주영 김준태 김지숙 김지호 김지훈

김명규 김명규 김명희 김문 김미경 김미경 김미영 김미영 김미희 김민경 김민정 김민정 김범규 김범용 김보경 김보경 김보형 김복도 김사무엘 김삼숙 김상엽 김상원 김서영 김서윤 김선배 김선숙 김선화 김선화 김성락 김성만 김성원 김성일 김성훈 김성희 김소영 김소원 김수정 김수지 김순성 김순식 김승빈 김승오 김신욱 김신자 김양중 김양현 김연일 김연정 김영기 김영래 김영보 김영삼 김영순 김영아 김영준 김영진 김영훈 김영훈 김요안 김용겸 김용민 김용민 김용일 김용재 김우상 김우선 김위근 김유경 김윤원 김윤정 김은석 김은선 김은주 김은주 김응주 김의수 김인대 김인봉 김인환 김일수 김재두 김재령 김재은 김재철 김재흥 김정곤 김정본 김정빈 김정우(소라) 김정호 김정화 김종구 김종규 김종성 김종수 김종훈 김종희 김주욱 김주원 김준혁 김중석 김지연 김지연 김진 김지선 김지훈 김지희

2018. 11

김명선 김명숙 김문경 김문규 김미경 김미니 김미영 김미영 김민경 김민경 김민지 김민진 김범휴 김병규 김보경 김보경 김복수 김복희 김삼진 김상경 김상원 김상유 김석 김서중 김선애 김선애 김선희 김선희 김성미 김성민 김성자 김성재 김성희 김성희 김소희 김소희 김수진 김수진 김순자 김순종 김승우 김승재 김신중 김아름 김언경 최대식 김연주 김연지 김영명 김영모 김영삼 김영삼 김영애 김영은 김영진 김영탁 김영희 김예리 김용구 김용규 김용백 김용범 김용준 김용진 김우준 김우찬 김유동 김유신 김윤정 김윤중 김은섭 김은성 김은주 김은주 김의진 김이슬 김인성 김인성 김일용 김자영 김재민 김재성 김재필 김재필 김정곤 김정관 김정선 김정수 김정욱 김정은 김정환 김정환 김종근 김종덕 김종애 김종연 김주경 김주리 김주현 김주현 김중훈 김증임 김지연 김지영 김지수 김지수 김진각 김진갑

김명오 김문기 김미덕 김미옥 김민균 김민철 김병석 김보규 김본일 김상균 김상중 김서현 김선영 김성 김성민 김성중 김세은 김수경 김수천 김순화 김승주 김아름 김여환 김연호 김영미 김영석 김영일 김영필 김옥남 김용균 김용석 김용진 김우현 김유진 김은 김은수 김은주 김이준 김인수 김장곤 김재성 김재현 김정근 김정수 김정은 김정환 김종동 김종욱 김주리안 김준모 김지묵 김지영 김지연 김진경

김명옥 김문섭 김미란 김미자 김민기 김민철 김병선 김보름 김봉모 김상기 김상진 김석균 김선옥 김성권 김성수 김성진 김세준 김수근 김수향 김순희 김승직 김아리 김연구 김연회 김영미 김영선 김영재 김영헌 김옥란 김용기 김용수 김용태 김욱환 김윤규 김은경 김은숙 김은현 김익곤 김인수 김장수 김재성 김재호 김정기 김정숙 김정중 김정훈 김종명 김종원 김주상 김준범 김지민 김지웅 김지현 김진경

47


2018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김진구 김진숙 김진우 김진호 김창일 김철진 김태균 김태영 김태준 김택희 김학모 김한종 김현구 김현숙 김현정 김현철 김형수 김형철 김혜영 김호진 김효민 김흥수 김희승 나민우 나채길 남극현 남오연 남현수 노귀성 노시화 노정숙 노호현 도필환 류성진 류형욱 맹찬형 문강한 문덕순 문성식 문인주 문태숙 민미선 민정옥 박경순 박근영 박남숙 박동구 박명화 박민수 박병근 박병철 박상욱 박서경 박성규 박성진

48

김진국 김진업 김진웅 김진호 김창회 김춘광 김태균 김태오 김태진 김판수 김학배 김해성 김현국 김현식 김현주 김현택 김형수 김혜경 김혜영 김호환 김효상 김희경 김희열 나승렬 나현윤 남기욱 남유경 남현일 노금재 노영민 노정훈 노희경 동소연 류승준 류호성 명가영 문건대 문미원 문성우 문재권 문현숙 민병규 민찬홍 박경택 박근영 박남훈 박동수 박명훈 박민영 박병수 박보현 박상욱 박서리 박성민 박성철

김진규 김진만 김진무 김진범 김진열 김진영 김진영 김진영 김진일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철 김진홍 김진홍 김진환 김진희 김채빈 김천수 김철 김철관 김춘균 김춘배 김춘호 김충녀 김태균 김태균 김태균 김태만 김태완 김태완 김태우 김태우 김태학 김태형 김태형 김태호 김평호 김평환 김필모 김하나 김학범 김학용 김학인 김학철 김행정 김향기 김헌덕 김헌범 김현대 김현무 김현민 김현민 김현식 김현식 김현영 김현왕 김현주 김현주 김현준 김현준 김현화 김현희 김형국 김형균 김형식 김형욱 김형욱 김형주 김혜경 김혜란 김혜리 김혜미 김혜원 김혜정 김혜정 김혜진 김홍국 김홍기 김홍빈 김홍일 김효석 김효선 김효순 김효식 김희경 김희경 김희곤 김희곤 김희원 김희원 김희정 김희정 나승연 나양한 나영애 나옥숙 나현채 나현철 나혜진 남강우 남남영 남문경 남병철 남상모 남은경 남인주 남인호 남정용 남형석 남호삼 남호섭 남호찬 노미정 노민석 노병선 노삼식 노영숙 노영숙 노영재 노영주 노종면 노진규 노진호 노현수 늘푸른나무 다시봄의원 두은서 류갑선 류광훈 류귀순 류연숙 류은화 류재원 류정미 류희준 마성일 마완 마자영 명경관 명소현 명호민 명호종 문경란 문경민 문경태 문경호 문미정 문병수 문병원 문병일 문성준 문소라 문수경 문수만 문재홍 문종서 문주희 문준상 문현주 문형천 문효선 민경호 민병희 민보경 민선홍 민승현 민형원 민혜경 민희웅 박강호 박경훈 박경희 박계윤 박광무 박근영 박기성 박기태 박기현 박노곤 박노원 박노원 박다슬 박동협 박동훈 박동희 박래혁 박무 박문영 박문현 박미애 박민정 박민호 박민희 박민희 박병수 박병완 박병원 박병은 박보희 박복열 박부열 박삼규 박상원 박상재 박상철 박상태 박서정 박석규 박석운 박선민 박성법 박성수 박성영 박성우 박성현 박성현 박성혜 박성호

김진산 김진영 김진태 김찬 김철규 김치연 김태민 김태원 김태훈 김하성 김학희 김혁 김현석 김현응 김현준 김형기 김형준 김혜성 김호경 김홍일 김효은 김희규 김희진 나의영 남건우 남성우 남주희 남효숙 노선영 노영환 노현정 도방주 류균 류정민 마장석 모광희 문근숙 문복산 문영배 문지영 민경훈 민영록 박건식 박광우 박기호 박대선 박리브가 박미정 박범진 박병일 박상경 박상현 박선영 박성원 박성호

김진섭 김진영 김진하 김찬용 김철규 김칠성 김태석 김태원 김태훈 김하식 김한나 김현 김현수 김현정 김현진 김형남 김형준 김혜성 김호림 김홍주 김효진 김희동 김희홍 나인호 남경숙 남소영 남준우 노경만 노수일 노원희 노현주 도성 류동훈 류주형 마혜란 모명욱 문다혜 문삼수 문영하 문진수 민규홍 민영미 박경근 박광훈 박기호 박대성 박말태 박미진 박병관 박병주 박상규 박상현 박선영 박성원 박성희

김진성 김진영 김진혁 김창수 김철규 김태경 김태성 김태윤 김태희 김하자 김한도 김현 김현수 김현정 김현진 김형남 김형중 김혜성 김호석 김환균 김훈재 김희선 김힘찬 나종찬 남광열 남수현 남지현 노경진 노승민 노윤정 노현호 도인태 류민지 류지순 마희영 모영신 문대권 문상두 문영호 문진숙 민기숙 민용석 박경문 박귀용 박길우 박대일 박명렬 박미현 박병규 박병주 박상만 박상현 박선주 박성원 박성희

김진솔 김진영 김진현 김창용 김철성 김태관 김태수 김태이 김태희 김하진 김한상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철 김형배 김형진 김혜숙 김호성 김황하 김휘동 김희수 나경렬 나준영 남광현 남영권 남진헌 노경채 노승현 노은기 노형우 도정은 류병열 류찬호 맹준열 모영용 문대진 문석용 문옥심 문창영 민동기 민일홍 박경선 박규장 박길주 박대현 박명주 박미희 박병규 박병준 박상우 박상호 박선희 박성원 박세진

김진숙 김진우 김진호 김창우 김철영 김태규 김태연 김태장 김택수 김학곤 김한수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철 김형섭 김형진 김혜연 김호중 김효담 김휘민 김희수 나기문 나창수 남궁정 남예람 남태경 노광일 노승희 노인호 노호균 도진명 류성률 류현우 맹지영 목정민 문덕범 문성길 문은상 문천풍 민만기 민정 박경선 박균태 박꽃님 박도수 박명철 박민섭 박병규 박병진 박상욱 박상희 박성귀 박성제 박소동


2018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박소현 박수경 박순용 박순정 박애정 박양신 박영숙 박영순 박옥실 박완규 박운 박우진 박은경 박은미 박인식 박인우 박재욱 박재필 박정숙 박정숙 박정현 박정혜 박제현 박종건 박종선 박종수 박주창 박주하 박준용 박준원 박지애 박지영 박진아 박진영 박진호 박진호 박천재 박철규 박태선 박태성 박해정 박헌문 박현진 박형규 박혜정 박혜정 박효은 박효주 박희정 반재윤 방정희 방종훈 배상윤 배상호 배정욱 배정철 백귀정 백금렬 백수진 백수진 백승준 백승직 백인환 백재혁 변상욱 변상준 변지철 변진극 빈성용 사공차랑 서대천 서덕수 서민경 서민선 서수경 서승아 서영환 서영훈 서인찬 서일봉 서정은 서정파 서태동 서한진 선주리(신병근) 성기정 성기형 성희연 소동섭 손대규 손동주 손석희 손성원 손유니 손은영 송경우 송규주 송두호 송명선 송병기 송병화 송영대 송영석 송은정 송은주 송주휘 송준관 송천호 송철민

박수진 박순찬 박연선 박영일 박완식 박운용 박은상 박인헌 박재현 박정애 박정혜 박종구 박종아 박주현 박준형 박지영 박진영 박진환 박철수 박태순 박혁종 박형석 박혜진 박효진 반현정 방현배 배석기 배준영 백기욱 백수현 백승철 백정미 변선수 변창형 사수현 서도원 서범석 서승욱 서용관 서일선 서정화 서혜남 선혜주 성미경 소동욱 손명기 손성일 손은정 송근이 송명숙 송보연 송영숙 송인강 송준규 송충훈

박수현 박수현 박순천 박순태 박연수 박연우 박영일 박영일 박용규 박용수 박원일 박원일 박은주 박은주 박인혜 박일귀 박재현 박재환 박정애 박정운 박정홍 박정훈 박종길 박종남 박종언 박종원 박주현(박효수) 박준형 박준희 박지용 박지웅 박진우 박진주 박찬모 박찬헌 박철우 박철웅 박태희 박평옥 박현선 박현숙 박형석 박형수 박혜진 박호 박흥규 박흥규 방규동 방기철 방현철 배경선 배수미 배연정 배준호 배지영 백기현 백동훈 백승기 백승무 백신덕 백영란 백정화 백종선 변성학 변성혁 변태수 변현식 상덕규 상영숙 서동건 서동균 서병수 서병찬 서승학 서연경 서용환 서원명 서일영 서장식 서정화 서정환 서혜정 서홍석 설나영 설순자 성부강 성상욱 소민욱 소병훈 손모선 손미영 손성진 손영삼 손재선 손정대 송기권 송기인 송명언 송명진 송선아 송선희 송영운 송요훈 송인덕 송일식 송준용 송준호 송학선 송학현

박수현 박순홍 박연재 박영조 박용승 박원표 박은진 박장호 박점희 박정일 박정희 박종민 박종원 박주호 박준희 박지윤 박진철 박창덕 박철홍 박필훈 박현숙 박형인 박호영 박희득 방성근 배경애 배영준 배지영 백민정 백승아 백영직 백종필 변승순 변화영 서강석 서동예 서보영 서영관 서원철 서재관 서정훈 석상훈 설재욱 성용상 손경선 손병일 손영상 손정애 송길석 송명희 송승우 송용암 송재열 송지아 송한주

박숙희 박순고 박슬기 박승준 박영규 박영규 박영진 박영태 박용식 박용주 박윤기 박윤미 박은환 박의호 박재경 박재상 박정구 박정민 박정자 박정진 박제선 이슬비 박종배 박종부 박종훈 박종훈 박준근 박준기 박중혁 박지선 박지인 박지혜 박진한 박진혁 박창봉 박창우 박철환 박철훈 박하나 박한엽 박현애 박현용 박형철 박혜경 박호원 박호일 박희성 박희승 방성문 방윤규 배나은 배대권 배영철 배용호 배진모 배천수 백봉삼 백삼철 백승아 백승우 백영화 백윤아 백진웅 백현우 변승우 변영식 복진선 복향숙 서경국 서경신 서동욱 서무근 서본근 서석범 서영석 서영수 서유택 서유하 서재승 서정문 서종화 서주연 석철수 선관석 설정수 설지원 성윤경 성은형 손경욱 손광일 손병훈 손보라 손영주 손영진 손종운 손진철 송낙주 송대갑 송미나 송미란 송승자 송승찬 송우철 송원영 송재우 송정우 송지용 송지훈 송현관 송혜란

2018. 11

박순명 박신 박영기 박영훈 박용하 박윤숙 박이화 박재연 박정민 박정포 박제성 박종서 박종훈 박준석 박지수 박진만 박진형 박창현 박춘달 박한철 박현재 박혜경 박화석 박희영 방윤호 배동호 배유재 백경아 백선화 백승욱 백은성 백홍종 변영은 부근림 서근범 서미라 서성근 서영수 서윤옥 서정민 서준혁 선길숙 설희준 성한경 손기찬 손상혁 손우정 손창형 송대순 송미선 송승택 송윤석 송정훈 송지훈 송혜미

박순숙 박신서 박영미 박영희 박용현 박윤정 박인 박재영 박정삼 박정하 박제성 박종석 박종훈 박준식 박지수 박진성 박진형 박창홍 박태구 박해령 박현정 박혜련 박환신 박희원 방은호 배명성 배윤호 백광모 백성환 백승재 백은정 변규식 변윤정 부영관 서기환 서미선 서성일 서영윤 서윤희 서정웅 서지영 선백민 성기남 성한표 손기현 손상흠 손운웅 손충구 송대의 송민욱 송승훈 송은미 송종기 송진영 송효열

박순옥 박아람 박영선 박영희 박우정 박윤탁 박인숙 박재영 박정선 박정현 박제영 박종석 박주연 박준오 박지숙 박진실 박진형 박천생 박태기 박해부 박현준 박혜성 박효경 박희유 방정배 배상길 배재철 백광범 백수임 백승주 백인석 변남희 변정목 부형택 서대원 서민 서수경 서영호 서은남 서정원 서춘원 선상원 성기옥 성현진 손기호 손석진 손원휘 손향미 송동협 송민희 송연옥 송은정 송종호 송창건 송훈

49


2018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송훈 신동규 신민수 신순옥 신윤석 신정우 신창호 신현 신홍범 심영섭 심재훈 심훈 안길순 안병일 안성미 안순태 안은영 안종환 안진홍 양경자 양문석 양성욱 양영아 양종진 양현명 어수헌 엄재현 여영옥 염상균 오광수 오미숙 오선실 오승민 오은영 오중열 오현숙 우대일 우제열 원영재 원희재 유기홍 유민지 유선욱 유영옥 유일선 유종혁 유태경 유희락 윤동영 윤복남 윤성도 윤연희 윤은숙 윤정현 윤준기

50

송희성 신동원 신민정 신승배 신윤진 신정호 신천우 신현갑 신희령 심용정 심정보 아영미 안대권 안병주 안성민 안승진 안재민 안주식 안채호 양규식 양미숙 양성중 양용호 양종혁 양현정 엄경호 엄재희 여운준 염수정 오기택 오민상 오선영 오승석 오은정 오지영 오현탁 우도양 우종욱 원오희 위영호 유길연 유범준 유선희 유영준 유재승 유주연 유한경 유희영 윤동현 윤상숙 윤성호 윤영균 윤은숙 윤정호 윤준의

송희준 신동진 신병현 신연숙 신은수 신종열 신춘근 신현길 신희철 심우철 심정원 안강기 안대성 안병준 안성은 안영건 안재우 안주원 안태원 양규하 양병옥 양슬기 양우경 양주연 양혜영 엄기웅 엄정우 여운혁 염찬희 오기현 오민석 오선영 오언종 오은주 오창목 오혜경 우상민 우종현 원용무 위훈희 유내선 유병선 유성국 유영호 유재헌 유주연 유현경 윤경자 윤렬 윤상열 윤세민 윤영삼 윤은정 윤정환 윤중옥

승태숙 신동찬 신봉철 신연실 신은하 신주연 신태범 신현민 심명숙 심원도 심종문 안건모 안대훈 안병진 안성일 안영배 안재현 안준상 안판석 양길승 양부순 양승동 양유경 양주영 양홍석 엄기환 엄지선 여창환 염혜영 오남영 오민석 오선희 오연경 오인석 오창석 오효순 우상준 우혜정 원용선 유경아 유동숙 유병선 유성용 유영화 유정선 유준영 유현종 윤광규 윤명자 윤상일 윤소연 윤영지 윤은정 윤정희 윤지선

신경호 신동향 신상철 신영수 신응균 신주원 신태섭 신현실 심민혁 심원보 심주영 안건영 안동운 안상준 안성희 안영배 안정빈 안준연 안향미 양덕수 양삼주 양승복 양윤미 양진용 양홍열 엄대영 엄지훈 여태문 염흥섭 오덕칠 오봉열 오성일 오연호 오인선 오창훈 오흥실 우선호 우호석 원용진 유경애 유동식 유병일 유세경 유운상 유정아 유준호 유형기 윤광렬 윤무종 윤서정 윤수정 윤예랑 윤인규 윤종성 윤지선

신기섭 신동호 신성균 신용호 신의용 신지연 신태진 신현준 심상진 심유성 심준섭 안겨라 안동호 안상찬 안세훈 안영선 안정희 안중모 안현기 양덕춘 양상오 양승혁 양은정 양철원 양효준 엄대현 엄진섭 여현호 예성혁 오동운 오상경 오성태 오영은 오정교 오춘영 오희성 우수경 우환식 원장희 유경한 유동현 유보현 유세진 유원경 유정일 유지숙 유혜영 윤광영 윤문경 윤석구 윤숙희 윤용남 윤인태 윤종연 윤지은

신기식 신명교 신성희 신우용 신인재 신지영 신하영 신형직 심상택 심은영 심진석 안경호 안동환 안서훈 안소랑 안영완 안종남 안중식 안형노 양도일 양상일 양안나 양의청 양태현 양희정 엄동수 엄진영 연성철 오경수 오동헌 오상영 오세진 오영일 오정자 오충환 옥동훈 우용오 원경재 원제환 유관열 유명선 유복순 유신호 유원영 유정현 유지향 유혜정 윤국희 윤미경 윤석용 윤순재 윤용석 윤일웅 윤종욱 윤진경

신낙현 신명철 신소영 신원범 신재민 신진철 신학림 신혜경 심성희 심인보 심창용 안광일 안문규 안선경 안소연 안영주 안종문 안중욱 안혜영 양동복 양석용 양여원 양인국 양한승 양희정 엄문용 엄효선 연제창 오경아 오명규 오상일 오세철 오영주 오정한 오태훈 옥일권 우원형 원동주 원종수 유광종 유명자 유상균 유애리 유윤지 유정희 유지현 유호건 윤근배 윤민숙 윤석주 윤순정 윤용신 윤재국 윤종욱 윤진숙

신남수 신문수 신소정 신원수 신재석 신진태 신학재 신혜영 심세엽 심재익 심현보 안교찬 안민석 안선정 안수철 안영진 안종수 안진 안효광 양동영 양선미 양연진 양재선 양해구 양희주 엄민형 여건구 연제희 오경태 오명재 오상훈 오수형 오원석 오정훈 오필웅 옥진욱 우은아 원동현 원종효 유규진 유명제 유상원 유연수 유은하 유종석 유진만 유홍구 윤기선 윤범영 윤석호 윤승후 윤원구 윤정문 윤종혁 윤찬기

신동관 신미현 신수정 신유진 신정근 신진형 신한준 신혜정 심승관 심재필 심현보 안규만 안병기 안선진 안순섭 안용석 안종욱 안진걸 안효민 양동철 양선화 양영삼 양재창 양현경 양희철 엄순오 여동욱 염기현 오경호 오명환 오선모 오순심 오원주 오정훈 오한웅 왕수용 우인회 원상규 원진희 유근완 유민수 유상하 유영모 유은하 유종오 유창근 유환석 윤대문 윤병양 윤선희 윤신정 윤유상 윤정배 윤주석 윤창현

신동국 신미희 신수정 신유진 신정신 신찬섭 신행준 신혜진 심영구 심재현 심효진 안규창 안병욱 안성남 안순주 안용수 안종원 안진우 안훈모 양동춘 양성규 양영선 양종석 양현남 어성희 엄인용 여선호 염민선 오경환 오미선 오선숙 오승목 오은미 오종문 오행운 용상구 우재현 원숙희 원창수 유금주 유민아 유석묵 유영민 유인경 유종혁 유창현 유환선 윤덕한 윤병재 윤성광 윤여덕 윤유현 윤정임 윤주승 윤철기


2018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윤철용 윤효석 이강헌 이경범 이경제 이광규 이군순 이기린 이기호 이남훈 이대중 이동근 이동찬 이래연 이명희 이미영 이민재 이범석 이보나 이상국 이상미 이상윤 이상해 이상훈 이선애 이성관 이성지 이송원 이수연 이순분 이승민 이승원 이승헌 이안나 이영복 이영혜 이옥진 이용성 이용철 이원근 이유미 이윤종 이은숙 이은주 이인배 이재명 이재영 이재철 이전희 이정상 이정용 이정화 이제혁 이종욱 이종훈

윤필석 윤후상 이건 이경복 이경철 이광연 이규석 이기명 이기호 이내규 이덕수 이동근 이동철 이만성 이명희 이미영 이민정 이범찬 이보라 이상균 이상민 이상은 이상혁 이상훈 이선영 이성광 이성헌 이송이 이수영 이순영 이승신 이승은 이승현 이애영 이영삼 이영화 이옥희 이용수 이용택 이원근 이유원 이윤주 이은순 이은지 이인선 이재민 이재영 이재혁 이정 이정석 이정우 이정화 이제훈 이종원 이종희

윤현숙 윤형열 윤희탁 은창현 이건우 이건욱 이경수 이경수 이경화 이경환 이광인 이광찬 이규재 이균락 이기범 이기복 이기환 이기훈 이노형범 이다경 이도섭 이도연 이동명 이동수 이동한 이동해 이만영 이명문 이문규 이문복 이미옥 이미자 이민정 이민철 이병국 이병규 이보윤 이봉석 이상근 이상기 이상붕 이상선 이상의 이상익 이상현 이상호 이상훈 이상희 이선옥 이선우 이성남 이성렬 이성현 이세연 이송지혜 박상남 이수용 이수원 이순임 이순전 이승연 이승열 이승일 이승준 이승현 이승호 이양애 이연경 이영선 이영순 이영환 이영환 이완기 이완주 이용신 이용우 이용필 이용희 이원복 이원복 이유진 이윤 이윤태 이율호 이은아 이은열 이은진 이은하 이인성 이인철 이재복 이재성 이재우 이재우 이재현 이재현 이정국 이정국 이정선 이정선 이정욱 이정윤 이정환 이정훈 이조은 이존희 이종윤 이종인 이주민 이주식

윤형진 이가희 이건진 이경수 이경희 이광철 이근수 이기수 이나미 이다미 이도영 이동애 이동헌 이명순 이문숙 이미자 이민형 이병남 이봉수 이상기 이상승 이상일 이상화 이석 이선웅 이성렬 이세용 이수 이수일 이순홍 이승용 이승준 이승호 이연호 이영암 이영환 이용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재 이유철 이은경 이은영 이은해 이인향 이재숙 이재욱 이재호 이정기 이정섭 이정은 이정훈 이종기 이종청 이주연

윤혜경 이강두 이겨레 이경순 이경희 이광표 이근영 이기수 이낙연 이다혜 이동관 이동원 이동현 이명원 이문자 이미정 이민형 이병문 이봉우 이상덕 이상엽 이상준 이상화 이석인 이선주 이성미 이세진 이수강 이수진 이슬 이승용 이승진 이승호 이연희 이영은 이영환 이용기 이용우 이우경 이원주 이윤기 이은경 이은영 이은희 이일섭 이재승 이재욱 이재호 이정란 이정승 이정이 이정훈 이종미 이종한 이주엽

윤혜진 이강욱 이경 이경순 이경희 이광호 이근영 이기수 이남경 이대건 이동구 이동원 이동현 이명재 이문준 이미향 이민화 이병민 이부덕 이상돈 이상요 이상준 이상화 이선경 이선호 이성백 이소영 이수경 이수진 이슬비 이승용 이승철 이승훈 이연희 이영음 이영희 이용대 이용운 이우민 이원형 이윤석 이은구 이은재 이의영 이자영 이재식 이재운 이재홍 이정란 이정식 이정임 이정훈 이종민 이종헌 이주용

2018. 11

윤호진 이강욱 이경례 이경영 이계남 이광훈 이근행 이기은 이남석 이대연 이동규 이동원 이동협 이명재 이미경 이미현 이민희 이병선 이부지랑 이상래 이상용 이상철 이상훈 이선규 이선화 이성우 이소영 이수경 이수헌 이슬아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재 이영희 이용마 이용주 이우철 이원희 이윤숙 이은규 이은정 이의행 이장묵 이재식 이재웅 이재화 이정묵 이정신 이정진 이정훈 이종보 이종현 이주용

윤홍렬 이강원 이경미 이경일 이계숙 이광희 이근형 이기철 이남숙 이대욱 이동규 이동은 이동환 이명헌 이미란 이미희 이배근 이병하 이삼희 이상목 이상욱 이상춘 이상훈 이선근 이선화 이성은 이소유 이수경 이수현 이승계 이승우 이승철 이시원 이영관 이영찬 이예술 이용석 이용준 이우현 이유리 이윤애 이은령 이은정 이익주 이장희 이재식 이재원 이재훈 이정미 이정애 이정태 이제 이종수 이종호 이주철

윤화중 이강일 이경미 이경임 이관명 이교성 이근호 이기태 이남임 이대원 이동규 이동주 이동희 이명화 이미선 이민구 이백운 이병학 이상걸 이상목 이상욱 이상필 이상훈 이선명 이선희 이성인 이소진 이수남 이수현 이승규 이승우 이승한 이시현 이영균 이영철 이오철 이용석 이용준 이운영 이유미 이윤정 이은미 이은정 이인규 이재경 이재식 이재은 이재흥 이정미 이정연 이정택 이제운 이종식 이종호 이주학

윤환상 이강표 이경민 이경재 이관용 이교칠 이금정 이기택 이남표 이대전 이동규 이동주 이득흔 이명희 이미연 이민숙 이백준 이보나 이상경 이상미 이상웅 이상학 이상훈 이선미 이선희 이성재 이소혜 이수민 이숙희 이승민 이승욱 이승헌 이신형 이영미 이영한 이오현 이용석 이용진 이원 이유미 이윤정 이은성 이은주 이인라 이재구 이재연 이재천 이전석 이정복 이정오 이정현 이제헌 이종열 이종환 이주한

51


2018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이주한 이준호 이지연 이지현 이진아 이창석 이철우 이충환 이평세 이한진 이혁수 이현봉 이현주 이형걸 이혜영 이홍장 이희길 인유진 임나연 임병수 임성재 임영수 임윤경 임종규 임진수 임헌영 장기섭 장문규 장성식 장연우 장욱상 장은영 장진숙 장현주 전금희 전미경 전성수 전용우 전종우 전호용 정광 정기영 정덕순 정문기 정민현 정상안 정석조 정성현 정수영 정시연 정영민 정영훈 정운봉 정윤영

52

이주현 이준호 이지영 이지형 이진영 이창용 이철호 이태곤 이필규 이한표 이혁승 이현송 이현주 이형규 이혜정 이화구 이희선 인정임 임남규 임상진 임성준 임영숙 임은성 임종문 임진순 임현무 장나리 장문택 장성훈 장영덕 장원석 장은영 장진호 장형종 전기정 전미선 전성애 전용주 전준희 전홍표 정광택 정기은 정덕진 정문종 정민호 정상영 정선아 정성현 정수진 정안수 정영선 정옥희 정원교 정윤우

이주현 이준호 이지원 이진경 이진영 이창우 이철희 이태범 이필원 이행영 이현 이현수 이현주 이형상 이혜정 이화형 이희숙 인창규 임다심 임선규 임성환 임영숙 임장원 임종섭 임창빈 임현수 장대열 장미애 장소희 장영묵 장원석 장인석 장창호 장혜경 전다슬 전미자 전성일 전웅기 전지현 전흥표 정광현 정기주 정동수 정문주 정백란 정상용 정선영 정성훈 정수철 정양석 정영연 정완균 정원석 정윤종

이주홍 이준희 이지원 이진구 이진이 이창우 이청수 이태신 이필희 이향복 이현경 이현수 이현주 이혜경 이호성 이회국 이희완 인현식 임덕진 임선영 임송섭 임영우 임재경 임종우 임채영 임현일 장덕용 장병옥 장수규 장영수 장원철 장인선 장철영 장호걸 전대석 전미희 전성호 전원실 전진 전희만 정국진 정길용 정동익 정미선 정병규 정상조 정선화 정세원 정숙경 정여진 정영주 정용석 정원영 정은

이주희 이중각 이지윤 이진길 이진혁 이창준 이청희 이태욱 이하영 이향자 이현구 이현숙 이현진 이혜담 이호진 이효석 이희용 인호진 임도영 임선영 임수재 임영환 임재영 임종헌 임치형 임형석 장동민 장병춘 장수익 장영숙 장유미 장인철 장태욱 장홍석 전대진 전민선 전수경 전인배 전지현 전희만 정국화 정길화 정동철 정미옥 정병규 정상준 정성균 정세훈 정순건 정연구 정영주 정용우 정원철 정은경

이준수 이중섭 이지은 이진선 이진화 이창현 이춘상 이태환 이학민 이향희 이현달 이현숙 이현진 이혜란 이호진 이효정 이희용 임강섭 임동이 임선정 임수정 임옥균 임재하 임주현 임태수 임혜경 장동욱 장상길 장수진 장영익 장윤 장인호 장택수 장희상 전도훈 전민용 전수영 전인원 전창성 정경두 정군주 정낙우 정래훈 정민 정병석 정상진 정성대 정세훈 정순호 정연우 정영진 정용운 정유경 정은경

이준엽 이중헌 이지전 이진섭 이진희 이창형 이춘자 이태훈 이학범 이헌석 이현미 이현아 이현철 이혜성 이호진 이효진 이희윤 임강훈 임동준 임선하 임승빈 임완란 임재형 임지영 임태윤 임혜림 장동주 장상득 장시영 장영채 장유식 장재웅 장학중 전갑진 전동건 전병탁 전숙현 전재수 전태진 정경성 정귀연 정남주 정만수 정미숙 정병욱 정새원 정성문 정소라 정슬기 정영 정영춘 정용재 정유나 정은수

이준영 이지민 이지해 이진숙 이차동 이창호 이춘홍 이태희 이학춘 이헌수 이현미 이현우 이현태 이혜숙 이홍구 이훈 이희정 임관수 임동환 임성대 임승철 임용만 임정규 임지영 임태진 임혜영 장동호 장석운 장애령 장용광 장유정 장점봉 장한무 전경원 전동열 전상구 전연희 전재현 전평구 정경순 정규현 정다훈 정명구 정미숙 정봉근 정석구 정성식 정수근 정승용 정영교 정영하 정용해 정유림 정응섭

이준영 이지상 이지현 이진숙 이찬은 이창희 이충렬 이택기 이한규 이헌의 이현민 이현재 이현혁 이혜승 이홍란 이후삼 인상우 임광식 임두현 임성래 임승희 임우선 임정민 임지웅 임평희 임흥규 장두영 장선경 장연미 장용철 장윤미 장정우 장한식 전경일 전명옥 전상우 전영일 전정숙 전한수 정경호 정근희 정대선 정명옥 정미옥 정부활 정석구 정성우 정수미 정승우 정영교 정영학 정용희 정유진 정응희

이준영 이진 이지현 이진순 이창경 이창희 이충영 이택순 이한섭 이헌철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연 이홍복 이훈우 인선홍 임규섭 임매순 임성원 임식경 임우택 임정민 임지원 임필순 장국남 장명숙 장성룡 장연선 장우봉 장윤석 장종윤 장해랑 전광배 전명욱 전상주 전영재 전제훈 전한진 정경희 정기동 정대하 정명진 정민영 정산 정석근 정성원 정수양 정승헌 정영규 정영현 정우성 정유희 정의석

이준형 이지숙 이지현 이진식 이창길 이철영 이충인 이택양 이한주 이혁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영 이홍석 이훈희 인용현 임기종 임명국 임성율 임영섭 임원양 임정수 임진세 임한신 장기석 장명훈 장성봉 장연수 장우석 장은아 장중현 장현주 전광수 전명원 전선형 전예화 전종수 전혜숙 정경희 정기영 정대현 정명현 정민주 정상모 정석인 정성현 정수영 정승환 정영락 정영훈 정우진 정윤섭 정의진


2018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정인 정재원 정종주 정지은 정진홍 정채영 정해문 정현영 정호엽 정희종 조경민 조규숙 조명아 조민혁 조석우 조성일 조아라 조용준 조은형 조중훈 조태호 조현 조환 주상모 주인선 주혜진 지윤수 진광호 진창훈 차익준 채영미 천석봉 최갑식 최광웅 최대건 최명식 최미영 최보윤 최석봉 최성헌 최숙경 최승희 최영아 최옥현 최유진 최은미 최은희 최재균 최정미 최종관 최준락 최지환 최창식 최헌 최홍석

정이랑 정재천 정주란 정지은 정진화 정철윤 정해욱 정현주 정호인 정희진 조경민 조근성 조명옥 조민형 조선미 조성지 조아라 조용진 조인한 조지연 조태훈 조현경 조환규 주상현 주재환 주홍근 지은희 진교영 진형범 차인섭 채장기 천성하 최강호 최광호 최대섭 최명호 최민석 최봉산 최석종 최성혁 최숙희 최시안 최영아 최용수 최유환 최은숙 최의찬 최재욱 최정미 최종금 최중억 최지훈 최창우 최혁 최희동

정익수 정인기 정재철 정재철 정주영 정주영 정지은 정지하 정찬무 강윤경 정철훈 정청래 정해인 정향미 정현진 정혜란 정홍섭 정홍준 정희찬 제갈종길 조경신 조경희 조남득 조대현 조명훈 조무상 조민호 조민환 조선미 조선영 조성진 조성환 조안나 조연경 조용필 조용화 조인혜 조일제 조진모 조진석 조하나 조학현 조현동 조현주 조회경 조효근 주선혜 주성기 주정규 주지혁 주희운 지경주 지정구 지준옥 진규엽 진남순 차기현 차문조 차정자 차준성 채창병 채희명 천세환 천승철 최경 최경순 최규남 최근석 최대식 최도훈 최명희 최무현 최민선 최민섭 최사규 최상덕 최선 최선근 최성호 최성황 최순규 최순천 최시연 최아현 최영애 최영우 최용식 최우람 최윤대 최윤성 최은순 최은심 최인미 최인섭 최재웅 최재원 최정식 최정실 최종목 최종문 최중일 최지양 최진규 최진동 최춘식 최칠영 최혁 최현근 최희영 추대엽

정인선 정재철 정주영 정지혁 정찬미 정태성 정헌수 정혜선 정화숙 제명신 조광연 조동연 조문성 조민희 조선이 조수연 조영구 조우일 조장훈 조진오 조한웅 조현준 조휘행 주성종 주진택 지광해 지창훈 진남희 차상훈 차지훈 채희진 천승환 최경아 최근철 최동수 최문규 최민희 최상득 최선미 최세경 최슬기 최안진경 최영주 최우복 최윤실 최은아 최인정 최재혁 최정운 최종배 최지연 최진봉 최태명 최현영 추민경

정인원 정점숙 정준형 정지현 정찬영 정태화 정현락 정혜아 정효상 제백문 조광훈 조동원 조미경 조병창 조성국 조수연 조영규 조원옥 조재성 조짐모 조해관 조현진 조희정 주성태 주하형 지근성 지택현 진덕수 차성환 차현진 천기호 천정은 최경영 최금일 최동신 최문정 최병석 최상민 최선영 최세연 최승규 최양희 최영준 최우석 최윤영 최은자 최인창 최재혁 최정해 최종성 최지영 최진성 최태선 최현영 추연균

정일찬 정재경 정정기 정정일 정준호 정진 정진근 정진산 정창숙 정창운 정태휘 정택일 정현석 정현석 정혜영 정혜영 정효준 정효진 제용순 제지현 조국연 조권도 조동주 조동준 조미연 조미형 조병현 조봉매 조성래 조성민 조수연 조수영 조영란 조영수 조유식 조유정 조정아 조정화 조창현 조채훈 조해나 조해성 조현호 조혜경 조희정 조희화 주수진 주영희 주한나 주현우 지병현 지삼녀 지형락 지혜선 진보라 진상훈 차영옥 차영천 채도진 채명길 천대철 천명주 천지현 천태현 최경원 최경주 최기윤 최기은 최동진 최동철 최미라 최미라 최병주 최병호 최상열 최상열 최선욱 최선희 최소미(정성연) 최승혁 최승호 최영균 최영묵 최영준 최영철 최우진 최웅식 최윤정 최윤희 최은주 최은지 최인호 최인희 최재호 최재환 최정호 최정훈 최종식 최종윤 최지영 최지용 최진솔 최참 최태용 최하늘 최현재 최현주 추원호 추일웅

2018. 11

정재관 정정일 정지석 정진상 정창인 정택준 정현석 정혜정 정희경 조강일 조귀환 조동준 조민성 조상기 조성연 조수장 조영수 조윤호 조정희 조철원 조해형 조혜련 주강호 주완돈 주현정 지수경 지혜영 진수호 차옥숭 채수인 천무영 천혜빈 최경희 최기철 최동현 최미선 최병호 최상필 최성관 최소영 최승호 최영민 최영태 최원석 최융 최은지 최일광 최재환 최정훈 최주리 최지용 최창규 최학봉 최형순 추점자

정재권 정종운 정지연 정진욱 정창현 정필모 정현선 정혜진 정희금 조경래 조규민 조동현 조민숙 조상현 조성오 조수호 조영식 조은실 조종현 조치훤 조향연 조혜영 주경선 주유인 주현주 지영선 진각유 진인태 차은선 채어진 천민경 천홍권 최광식 최낙훈 최동훈 최미아 최보영 최상한 최성일 최수정 최승환 최영식 최영학 최원일 최은경 최은희 최장옥 최정규 최정희 최주희 최지원 최창석 최한성 최혜영 추준안

정재석 정종일 정지영 정진익 정창호 정한석 정현숙 정호식 정희영 조경록 조규범 조룡상 조민지 조상현 조성은 조승현 조용감 조은영 조준호 조탁현 조향옥 조홍찬 주미영 주은현 주형민 지용동 진경희 이산하 진재욱 차의섭 채영림 천복기 철오 큰스님 최광옥 최달호 최두영 최미애 최보영 최상호 최성하 최수진 최승훈 최영식 최오수 최유경 최은동 최은희 최재규 최정록 최정희 최준규 최지윤 최창수 최해창 최혜진 탁미란

53


2018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탁승수 하국봉 하재철 한갑수 한미희 한상혁 한승우 한영식 한정호 한해진 허경태 허영진 허준기 현영권 홍미숙 홍성재 홍승훈 홍정연 홍해정 황도형 황보인구 황순구 황유진 황지훈 황희관 1358k

태양훈 태은정 편성훈 하대호 하상필 하상훈 하정선 하정순 하지아 한강희 한경국 한경민 한병기 한병철 한보경 한서윤 한서현 한석만 한승우 한승윤 한승윤 한영애 한영진 한오형 한제영 한주엽 한지인 한현희 한혜란 한호석 허남옥 허대영 허미진 허옥현 허용수 허욱 허진 허창구 허창수 현영돈 현일훈 현정 홍미정 홍민희 홍병진 홍성주 홍수영 홍수원 홍승희 홍연 홍연금 홍정윤 홍정환 홍정희 홍현봉 홍현수 홍형숙 황명숙 황명식 황명필 황부자 황상순 황상인 황승동 황승미 황승용 황의근 황인 황인성 황춘화 황충모 황태근 황희원 GKTRADE 가나소프트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표석 하성용 하지영 한경선 한삼덕 한성아 한승주 한용주 한진석 한효진 허상대 허육 허창수 현주 홍서희 홍수정 홍인선 홍주표 홍혜진 황명혜 황선영 황승훈 황인희 황태원 JUN JO

표수호 표완수 하연홍 하영은 하지혜 하춘욱 한경송 한귀순 한상덕 한상복 한성우 한성욱 한승철 한신애 한용희 한우전 한찬우 한찬희 한희정 함보현 허성 허수련 허인순 허재우 허태준 허현주 호혜정 홍경진 홍석구 홍석진 홍수호 홍순풍 홍인용 홍일봉 홍주희 홍준기 황경희 황광수 황미선 황미연 황성수 황성식 황애자 황애주 황재희 황정기 황태현 황현성 Moon Ho Hwang

표지영 피준찬 하경옥 하광우 하용근 하원식 하재기 하재원 하치동 하태욱 하태웅 하현주 한기성 한동균 한로사 한명선 한상용 한상일 한상일 한상진 한성환 한소연 한수정 한승동 한애련 한연기 한영관 한영선 한운동 한윤희 한인섭 한일희 한철모 한철우 한충희 한택규 함선호 함종빈 함진호 함판식 허애자 허영강 허영수 허영진 허정운 허정현 허정화 허종환 허혜민 현기남 현기훈 현상윤 홍기 홍기성 홍남균 홍다혜 홍석훈 홍선비 홍성모 홍성원 홍순형 홍승수 홍승혁 홍승현 홍장혁 홍재범 홍재완 홍정배 홍진 홍지훈 홍진숙 홍태용 황광순 황교남 황규석 황덕홍 황민우 황민지 황병원 황보영근 황성운 황성준 황성하 황수민 황영권 황영민 황용석 황운선 황정현 황준혁 황중길 황지현 황현주 황현표 황혜성 황화인 (주)브리오 (주)신화프린팅코아퍼레이션

2018년 9월 신규 가입 회원 김효성

황성숙

홍현주

김서영

이정화

김안수

정혜원

장성욱

김웅

박기덕

조연수

이명주

서용환

최사규

최은경

구희정

김혜란

김승국

박상경

2018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새로 가입한 19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부탁드려요 1.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나무에게 미안해서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은 전화로 연락 주세요. 더불어 회비로 운영하는 민언련 살림살이를 더 알뜰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54

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미디어탈곡기’를 검색해 구독하고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팟빵(www.podbbang.com)·팟티(www.podty.me)·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방송

미디어포커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팟캐스트, 유투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해주세요! 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는 팟빵, 팟티, 아이튠즈

론 문제를 털어드립니다. 하트와 다운로드, 댓글로 꼭 함께

워졌습니다! 김언경 사무처장과 모든 활동가들이 매일 언

7월 9일부터 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가 시즌2로 더욱 새로

평일 오후 업로드

미디어탈곡기 시즌2

민주언론시민연합 자체 팟캐스트

팟캐스트 좋아요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언련 창립기념식 및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 올해도 함께해 주세요 2018년에도 민언련 창립기념식 및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올 한 해 민주언론을 위해 애를 쓴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합니다. 올해 특별히 칭찬할 분들을 추천해 주시고, 함께 칭찬하며 축하하는 자리에 많은 회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그날, 만나요. 일시 2018년 12월 19일(수) 저녁 7시 장소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모든 행사 참가 신청 및 문의 02-392-0181 유민지

제3회 성유보 특별상 소성리 할매들(사드배치반대 평화 활동가) 2017년 올해의 좋은 방송 보도상 이한길 윤샘이나 JTBC 기자

2017년 모범회원상

2017년 좋은 신문보도상

조성지 회원

서영지 한겨레 기자

2017년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2017년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