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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회원 인터뷰 오연호

회원

’ ‘패기 있는 멋진 청년 가 아니다 호 연 오 면 으 않 지 꿈꾸


민언련 포커스

청소년 언론캠프

2019 겨울 대학언론강좌

참언론 아카데미

민언련의 2019년 1월은 ‘배워서 남 주는’ 교육의 달! 민언련은 요즘 정말 바쁩니다. 한해의 활동을 평가하는 작

상으로 한 민언련의 오래된 강좌입니다. 올해도 알차게 준

업을 하고, 여러 가지 시상 계획이 있어서 각종 준비를 하

비했습니다. 요즘은 꼭 대학 내 학보사가 아니라도 대학생

느라 바쁩니다. 내년 민언련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들이 대안 언론을 만들어서 자신들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

논의도 활발합니다. 그러나 당장 내년 1월에 수행할 교육

다. 이분들께도 유용한 강좌가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게 가장 큰 일이었습니다.

1월 넷째 주인 21일(월)부터 26일(토)까지는 <민언련 참언

한마디로 내년 1월은 민언련 교육의 달입니다. 1월 둘째 주

론 아카데미>가 진행됩니다. 예비 언론인을 위한 강좌로,

인 7일(월)부터 9일(수)까지는 <민언련 청소년 언론 캠프>

이번이 2기입니다. 예비 언론인 강좌도 제법 많지만, 대부

를 엽니다. 참가 대상은 만 15세부터 19세로 잡았습니다. 재

분 언론사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가르치는 실용

학생으로 치면 중3에서 고3 학생이네요. 비학생 청소년도

강좌입니다. 민언련은 전통적인 저널리즘의 가치가 더욱

당연히 대상입니다. 요즘 영상 제작 교육 등은 학교나 미디

소중해진 시기라고 판단하고,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저널

어센터에서도 제법 많이 진행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민언련

리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초점을 맞

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내용으로 특화해보기로 했고요. 이번

췄습니다. 2016년 1기에 이어 이번에도 참언론인 김중배

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언론 바로 보기’로 방향을 정했

대기자께서 교장 선생님을 맡아주셨습니다. 어디 내놔도

습니다. 서울 남산 자락의 청소년 유스호스텔을 예약했고,

손색이 없을 저널리즘 강좌가 되리라 자신합니다.

30명으로 대상을 제한합니다. 특히 청소년 자녀를 둔 민

저는 민언련 <언론학교> 2기 출신입니다. 저에게 <언론학

언련 회원님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

교>는 인생을 바꿔놓은 곳이고,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배

으니, 많이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강제로는 안 됩니

움의 공간이었습니다. 2015년 88기 이후 중단된 <언론학

다. 엄마 아빠가 왜 민언련 후원을 하고 있는지 대화를 통

교>는 <시민기자 양성을 위한 글쓰기 강좌>와 <대학언론

해서 잘 설명해주시고 스스로 마음이 움직여 와주면 좋겠

강좌>, <청소년 미디어 캠프>, <참언론 아카데미>, <신문

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하고 안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잘

방송 모니터강좌> 등으로 계속 세분되며 진화하고 있습니

준비하겠습니다.

다. 부디 더 많은 분이 민언련의 언론강좌를 통해 ‘배워서

1월 셋째 주인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는 <민언련 2019

남 주는’ 사람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겨울 대학언론강좌>가 진행됩니다. 대학 학보사 기자를 대

02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02

-

민언련 포커스

04

-

여는글

민언련과 시민언론운동 | 김시창

06

회원 인터뷰 | 오연호 회원

14

책이야기 | 『독재자의 자식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2018년 12월

‘패기 있는 멋진 청년’, 꿈꾸지 않으면 오연호가 아니다 | 김언경

-

역사의 망각은 독재를 재생산한다 | 안건모

16

-

변화는 아름답지 않다는 <뷰티 인사이드> | 염찬희

발행인 정연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언경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편집기자 김두환 김세옥 배나은 유민지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임동준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8년 12월 5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영화이야기 | <뷰티 인사이드>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20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4

민언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

민언련 선정 2018년 10월 이달의 좋은·나쁜 보도 | 임동준·엄재희·이봉우

-

TV조선 ‘재승인 조건 위반’, 법정제재 2건 남았다 | 이봉우

26

민언련 월례 강좌

28

주요 회의 결과

30

회원 활동 소식

31

2018년 11월 활동 보고

32

-

2018년 10월 결산 보고 및 누계

34

-

안녕하세요! 신입회원입니다

-

언론의 경제 보도: 왜곡과 진실 | 이정우

-

e-시민과 언론

36

언론포커스

38

시시비비

42

2018년 10월 후원자 명단

50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

-

-

·‘가짜뉴스’의 담론적 함정과 권력 개입 | 박태순

·문화에 대한 비문화적 대접 | 김평호 ·스쿨미투 보도, ‘페미니즘 교육’을 말해야 한다 | 김유진

2018. 12

03


여는 글

민언련과 시민언론운동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고 길었습니다. 해가 갈

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숱한 어려움

수록 여름이 더 더워지고 길어진다고 합니다. 더울

과 고충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이끌어 온 분들이 계

때는 여름 무더위가 전혀 물러날 것 같지 않았는

셨습니다.

데 어느날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청명한 가을이

해직기자 선생님들과 뜻있는 많은 전현직 언론인

와있더군요. 아, 이제 가을이구나 싶었는데 엊그

들 그리고 언론개혁을 이뤄내겠다는 시민회원들의

제 첫눈이 내렸습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

자발적인 참여와 열성적인 활동이 밑거름이 되었

지, 언제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는지 그저 놀라

습니다.

울 따름입니다. 문득 돌아본 민언련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고백합니다.

6천여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니!

마음은 여전히 뜨거운데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

지난 3월에 민언련 이사가 되었습니다. 지난 1997

다. 이사회에 참석하게는 되었지만 제가 무엇을 해

년부터 2002년 초까지 상근 활동가로 일하면서

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사직을 수락하게 된 명

이사회 회의록을 준비하고, 이사회 참석 여부를 확

분도 사실은 회의에만 열심히 참석하면 된다는 얕

인하곤 했었죠. 20년 가까이 지나니 이제 이사회

은 책임감 정도였습니다. 민언련 이사가 되었어도

에 참석하는 회원이 되었네요. 그러다보니 자연스

일년 동안 민언련을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

럽게 그 시간을 오르내리며 민언련 생각을 하게 되

다. 참 부끄럽습니다.

었습니다.

지난 6월, 민언련 이사가 되었다며 ‘한겨레’에서 인

그 당시에는 회비를 내는 민언련 회원들이 백여명

터뷰를 하자고 해서 ‘통일한국시대, 남북화해시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회

언론의 역할’에 대해 몇 마디 의견을 냈던 정도가

비내는 회원들이 6천여명이라고 합니다. 상근활동

그나마 민언련 이사로서 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들도 열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놀라운 변화입니

그러다가 지난 주에 <날자꾸나 민언련> ‘여는 글’

다. 이만큼 일궈온 사무

원고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고 청탁을 거절할

처 활동가들의 노고에

명분이 없었습니다. 이 요청이라도 기꺼이 받아야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그나마 민언련 이사로서 면피라도 하지 않을까 하

전합니다.

는 생각에서 원고를 쓰겠다고 했습니다. 어떤 주제

김시창 이사

04

이런 변화는 단순히 세

로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질 않

월이 흘러서라고 볼 수

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일

는 없습니다. 지금의 민

주일 내내 고민에 빠졌습니다. 백지 상태의 모니터

언련이 있기까지 참 많

화면을 보고 좀처럼 타이핑을 해나갈 수가 없었습


니다. 결국 마감일도 어긴 채 그야말로 ‘마감만 하

제나 플렛 가끔 샵’ 활동을 하게 된 것도, 지금 ‘평

자’는 생각만으로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 이

화의나무합창단’을 하고 있는 것도, ‘김시창닷컴’

시간에도 여전히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주제도 없

을 운영하며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모두

고 방향도 없고 뭘 열어야 할지도 모르는 사람이

<언론학교>를 들으면서 비롯된 일들입니다. <언

‘여는 글’이랍시고 붙잡고 있습니다.

론학교>는 ‘언론’만을 다루는 강좌가 아니었습니

그래도 글은 써내려가진 못했지만 그 시간 내내

다. 사회과학 서적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우리 사

민언련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가 처한 생생한 현실과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깨

민언련 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분들의 얼굴

닫게 해주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수강생들은 시민

을 떠올렸습니다. 말과 글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많

언론운동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은 현장과 장면들도 반복해서 떠올렸습니다.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눈만 뜨면 할 일이 태산처

민언련은 젊음을 바친 신명나는 일터였습니다. 지

럼 쌓여 있었던 그때, 그 많은 일들을 동료 활동가

난 1994년 언론학교 10기를 수강하고 그해 10월

들과 시민회원들이 서로 어울려서 즐겁고 행복하

에 민언련 노래패 ‘언제나 플랫 가끔 샵’을 만들었

게 일했었습니다. 그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습니다. 당시 신문모니터분과, 방송모니터분과, 영

어 준 것이 민언련이었고 <언론학교>였습니다.

화분과, 산악회, VJ분과, 사진분과 등 여러 방면에

민언련이 남북평화시대, 통일한국시대를 이끌어

서 시민회원들의 자발적인 회원활동이 왕성했던

낼 언론의 능동적인 역할을 더 과감하게 추동해

때였습니다. 집회나 행사를 하면 시민회원들이 적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시민언론운동의

잖은 자리를 채웠던 시절이었습니다. 언론운동이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왜 시민언론운동이어야 하는지 확연히 정의되었

있는 <언론학교>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재시도되

던 때였습니다.

고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있었던 남북정상회담과 지난 6월12일 북미

12월호에 실리는 ‘여는 글’이다보니 내년에 민언련

정상회담을 보면서 시민언론운동의 중요성을 새

을 위해 세 가지를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담아봅

삼 느꼈습니다. 남북화해시대, 남북통일시대를 위

니다. 하나, 내년에 최소한 한 번 이상 사무처 상근

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우리 민족

활동가들에게 맛있는 밥 한 번 대접하겠습니다. 둘,

에게 정말 큰 기회가 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북

민언련 집회나 행사에 최소한 한 번 이상 참석하겠

한에 대해 외눈박이 보도를 했던 과거의 언론들

습니다. 셋, 예전에 함께 활동했던 시민회원분들 몇

이 여전히 미래 한반도 운명을 바꿀 중대한 사안

분이라도 전화로 안부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에 대해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묘하고

회원 여러분, 어줍잖은 다짐으로 글을 가늠하며

지속적인 훼방논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사무처에 전화 한 번씩 하시자는 마음 전합니다.

보면서 언론계 안팎의 적폐청산을 이끌어 낼 동력

“수고가 많으십니다. 응원합니다.” 이런 인사 일 년

은 여전히 ‘시민언론운동’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

에 한 번씩은 어떠실까요?

습니다.

작지만 구체적인 ‘여는 마음’으로 올해 마무리 잘

돌이켜보면 민언련 활동가가 된 계기는 <언론학교

하시고 내년에는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시길 기원

>를 수강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민언련 노래패 ‘언

합니다.

20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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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오연호 회원

‘패기 있는 멋진 청년’ 꿈꾸지 않으면 오연호가 아니다 오연호 회원

06


오랜만에 오연호 기자를 만났다. 그는 나보다 연배가 높지

2016년에는 기존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에 '꿈틀리 인

만, 난 그를 생각하면 ‘청춘’을 느낀다. 왜일까? 나에게 그

생학교'를 세웠다. 중학교 졸업생들이 1년간 쉬었다 가며

는 <말>지가 젊어졌다는 느낌을 준 사람이다.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학교이다.

1988년부터 12년간 <말>지 기자로 살았다. 당시 그의 <말

올해 10월에는 덴마크로부터 상도 받았다. <2018 그룬트

>지 기사는 기존의 것보다 쉽게 읽혔고, 재미있었다. 이후

비 상>인데, 상을 주관하는 덴마크의 NGO 그룬트비 포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를 수강한 적이 있는데, 그는 가

럼은 “그동안 그룬트비 상 수상자는 모두 8명이었는데 ‘비

수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란 곡을 들려주며 이런 마음으로

덴마크인’이 수상한 것은 오연호 대표가 처음”이라고 밝혔

글을 쓰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그의 글은 정말 그랬다. 연

다. 그를 만나보자.

애편지 같았다. 써야 하기 때문에 쓴 글이 아니라 쓰고 싶 은 맘이 넘쳐서 흘러나온 글 같았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사

먼저 뭐라고 불러야 하죠? 전 사실 전 아직도 ‘기자’라

람과 세상에 대한 애정과 희망이 있었다.

고 생각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언론사 대표’라고 알고

1995년, 그는 <말>지 워싱턴 특파원이 되었다. <말>지가

있죠. 그런데 대학 1학년인 우리 딸은 대뜸 ‘작가’라고

그럴만한 여유가 없을 텐데 웬일인가 했다. 오연호 기자 개

하더라고요. 요즘 대안학교 이사장도 하시던데요. 뭐

인이 부담할 테니 ‘일단 한번 보내 달라’ 했다는 후일담을 듣

라고 불러드릴까요? 뭐가 제일 좋아요?

고 그의 기발함과 패기에 눈물 나게 웃었다. 그렇게 세상에

요즘 나는 ‘나를 뭐라고 불러주면 좋을지 모르겠다’

없는 <말>지 워싱턴 특파원으로 미국에 간 그는 '매체창간'

는 말을 듣는 게 가장 좋아요.

에 대해 공부했다고 한다.

내가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책 처음에 “내 안

2000년 그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재미로 산다.”고 썼

<오마이뉴스>를 만들었다. 진심으로 공감하는 슬로건이었

거든요. 정말 지난 6년간 그 재미로 살았어요. 얼마

고, 그의 실행력에 거듭 놀랐다. 다매체 환경 속에서 이전보

전 덴마크 ‘그룬트비 상’을 받았는데요. 거기서 ‘올

다 영향력이 줄어들었지만, <오마이뉴스>가 우리 사회에서

해의 그룬트비 상 수상자 오연호는 작가이자, 언론

갖는 존재감은 분명하다. <오마이뉴스>를 통해 많은 사람은

인이며, 또 개척자이고 영감을 주는 사람입니다’라

스스로 ‘기자’가 되었고, 자기 삶의 절절한 사연으로 세상과

고 표현했더라고요.

소통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는

2014년 그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내놨

것이 아니라, 똑같은 일을 하는 거예요. 원래 우리가

다. 그의 저술 활동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왜 언론을 하려고 하냐’고 했을 때, ‘세상을 좋은 방

나는 두 아이를 대안학교를 보내며 ‘위대한 평민으로 자

향으로 바꿔보려고’ 한 것이잖아요. 그리고 언론 고

라게 하는 그룬트비 교육’을 알고 있었다. 행복지수가 높

유의 영역이라고 얘기하는 메시지 전달과 의제 설정

은 복지국가 덴마크의 상황은 ‘상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기능인데,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딱 그거니까요. 학교

서 그가 갑자기 뒷북을 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충 알

를 만들어 1년간 학생들과 다른 삶을 모색해보는 것.

고 지나친 나와 그는 달랐다. 그는 덴마크가 왜 행복한지

사람들과 7박 9일간 덴마크 여행을 가는 것. 2시간

집요하게 탐구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떤 변화를

강연하는 것. 이것이 모두 1년, 7박 9일, 2시간의 메시

시도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했다. 그의 책은 베스트

지 전달과 의제 설정이에요. 10분이면 읽을 기사와

셀러가 되었고, 5년간 950여 회에 달하는 강연을 했다.

시간과 형식만 다른 거죠. 결국 세상을 의미 있게 바 2018. 12

07


“내가 처음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을 찾아간 것은 2013년 봄이었다. 그해 봄은 참 힘들었다. 새로운 봄은 찾아왔 지만 나는 흔들리고 있었다. 그날은 정말 오지 않는 것일까? 유독 길었던 겨울, <그날이 오면>이라는 노래를 그토 록 목 놓아 불렀던 이들은 새로운 봄 그 따스한 햇살을 마주하고도, 결국 오지 않은 그날에 절망해 고개 숙인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담고 살았다. 나도 그랬다. 우리가 노력하면 더 좋은 세상은 오는 것일까? 그렇게 되리라는 확신으로 살아온 인생이 어쩌면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는 철퇴를 맞으니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그렇게 주눅이 들다 보니 나보다 더 아파하는 옆 사람을 보 고도 손을 내밀 수가 없었다. 나부터 추슬러야겠다. 그래서 덴마크를 찾아갔다.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그 사회에서 확인하고 싶었다. 그날은 온다는 것을. 내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옆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더불어 꿈꾸면 그런 세상이 온 다는 것을. 그런 세상은 위로부터가 아니라 아래로부터 가능하다는 것을. 대통령도 정치인도 정치평론가도 아닌 우리가, 시민들이 그런 세상을 만들어내는 주역이라는 것을. 그런 세상이 오면 그 혜택은 나의 행복, 우리의 행복으 로 주어진다는 것을”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여는 글 중

꿔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의제를 설정하고 메시지

가 압축 성장 과정에서 만들어낸 문제점들은 도저

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다고 봐요.

히 그 ‘5년 플랜’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생각에 이 르렀어요.

덴마크에 꽂힌 오연호 이야기

숫자로 분명하게 입증되는 저출산. 이 핵심은 “다음

신간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을 읽었는데, “그날

세대에 이 세상을 권하는 게 미안하다”는 것이거든

이 오면”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오연호 대표가

요. ‘여야가 10년간 바뀌었지만 왜 이런 병리적 현상

기존의 정치적 색채를 분명히 하는 행보가 아니라 교

이 계속되고 있을까, 정권교체보다 더 중요한 게 있

육과 문화에 꽂힌 계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듣고

는 게 아닐까. 그게 삶의 질을 올리는 문제다’ 이런

싶고요.

생각이 들었어요.

2013년 대선에서 이명박 이후 박근혜 씨가 대통령으

사실 언론인으로 살면서 이루고자 했던 목표도 정

로 당선된 뒤, 사람들이 모두 희망이 없다는 말을 많

권 교체 그 자체는 아니었어요. 정권 교체 이후, 개인

이 했어요. 처음엔 그 집단 우울증을 어떻게 치유할

이나 공동체가 ‘그래 이 정도면 살 만해.’ ‘후세에도

지 궁리했어요. 그동안 우린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이런 사회를 권하고 싶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세상

이런저런 노력을 했잖아요. 정권도 바꿔봤고요. 저

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죠. 그런데 정권 교체를 한 뒤

도 정치에 관심을 두고 <진보집권플랜>도 써봤죠. 그

에도 그게 안 된다면,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해

런데 정권이 바뀌어도 우리 민중들 삶의 질은 그다

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새로운 의제 설

지 좋아지지 않았어요. 왜 그럴까요? 정권을 잡은 사

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고. 그게‘ 덴마크 프로젝

람은 아무래도 ‘5년 플랜’을 자신의 임기 동안에 실

트’였던 거죠.

적을 낼 정책 위주로 한다는 거죠. 하지만 우리 사회 08


2018 그룬트비 상을 수상하고 그룬트비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복으로는 스웨덴, 교육으로는 핀란드도 좋다고 소

이게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엄청난 거예요. 우리도

문이 자자한데, 왜 덴마크로 갔어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

처음엔 그냥 2013년 행복지수 1위가 덴마크여서 갔

요.’라고 말은 하죠. 그런데 그들은 그걸 현실로 구

어요. 그런데 들여다보니 덴마크는 ‘행복 사회’를 만

현했어요. 이 네 국가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취업도

드는 흐름의 원조 격인 나라였어요. 특히 덴마크는

가서 자유롭게 하고. 서로 좋은 점을 따라 하죠. 저

정치가 바꿔서 바뀐 나라가 아니라 아래로부터 꿈

는 이게 통일된 남북의 미래 비전이 될 수 있다고

틀대면서 시민이 바꾼 나라예요. 권위주의가 없는

봅니다. 남북관계가 더 진전되면 할 이야기이지만

나라죠. 수상 옆자리에 있어도 “네가 수상이냐. 나는

요. 1단계는 긴장해소지만, 다음은 남북이 합쳐져

시민이다” 이런 식이죠. ‘매우 자유롭고 매우 평등’

서 만들 ‘사회체제’를 합의하는 것인데요. 저는 이

한데, 그 정도가 다른 나라보다 상당히 강하죠.

때 모델이 될 수 있는 게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란

간혹 사람들이 ‘인구 550만 명의 작고 좁은 곳이니

생각도 들어요.

가능한 얘기’라고 하는데요. 행복지수 1등을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가 돌아가면서 하거든요.

신간 제목을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로 한 이유는

이 북유럽 국가의 약 3천만여 명이 사회민주주의, 다

뭘까요? 그냥 1편과 운율을 맞춘 건가요?

시 말해서 ‘한편으로는 자유롭고 한편으로 평등한’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는 ‘우리도 실천할 수 있

가치 체계에서 살고 있어요. 그 가치 체계의 핵심은

을까’의 다른 말이에요. 나를 사랑하는 걸 실천하는

“나만 행복해선 안 되고 옆 사람도 함께 행복해야

것. 그게 먼저 되어야만 스스로 주눅 들지 않고 옆

한다.”는 것이고, 국민들이 여기에 동의한 거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요. 덴마크랑 우리랑 ‘뭣이 중 20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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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 가장 중요한 건 <오마이뉴스> 113명의 상근 직 원(뉴스본부 76명)과 8만 명의 시민기자가 애초 <오 마이뉴스>가 가고자 했던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가 라고 봅니다. <오마이뉴스>의 가장 주요한 첫 번째 사명은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가치를 세상에 전파하겠다는 것 이었어요. 그런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나 블로그 등 이 모두 우리의 모토와 맥을 같이 하고 있잖아요. 내 가 씨를 뿌렸는데, 그게 내 밭에서 잘 자라서 소득 을 모두 내가 가지면 그걸 성공이라 말하죠. 하지만 내가 씨를 뿌렸는데, 그 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페 이스북 밭에서 꽃이 피고, 트위터 밭에서 열매를 맺 게 되었을 때. 그 결실에도 기뻐해야 한다고 생각해 요. 난 직원들에게 우리가 주장한 ‘모든 시민은 기자 다’라는 모토가, 세상에 충분히 많이 전파된 것에 기 덴마크 교육잡지의 표지모델이 된 오연호 대표

뻐하고 자부심을 갖자고 이야기해요. <오마이뉴스>의 두 번째 사명은 언론 권력의 지형

헌지’ 아는 것은 똑같은데요. 딱 하나가 달라요. 그

을 바꿔보겠다는 것이었죠. 보수가 너무 압도적이었

걸 실천하는가 아닌 가죠.

습니다. 8대2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5대5 정도로 평평하게 만들어보는 것이죠. 각자의 셈법이 있죠.

꼭 내 밭에 피지 않아도, 세상 여기저기에 핀 <오마이뉴스>의 씨가 자랑스럽다

진보 대 보수의 셈법으로 보면 이른바, ‘조중동’으로

요즘 오연호는 잘나가는데 <오마이뉴스>는 주춤한

다. 기성언론과 대안언론의 셈법으로 보면 조중동의

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영향력보다 도리어 대안 매체의 힘이 더 세다고도

덴마크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건 ‘스스로 힘을 길

볼 수 있어요. 그 어떤 셈법으로 봐도 우리가 애초에

러야 한다.’는 거예요. 어느 조직이든 ‘누구 없이는 안

추구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

된다.’ 라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나는 지난 6년

만 그 과정에서 옛날에 <오마이뉴스>가 인터넷 공

간 후배들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그들 스스로

간에서 독점적으로 누렸던 의제 설정 능력이나 화

해나가게 하는 과정을 거친 거예요. 지금 나는 언론

제 생산 능력이 약해진 것 같아요. 그러나 영향력의

기관이 해야 하는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고, 우리 후

약해짐을 잣대로만 생각하지 말고, <오마이뉴스>가

배들이 편집과 기사 쓰기에 전념할 수 있는 구조를

본연의 역할을 지속해서 잘 수행하고 있는가를 봐

만들어 가고 있어요. 시간이 걸리지만, 자리를 잡아

야 합니다.

대변되는 보수 권력이 지금 상당히 약해지고 있습니

갈 것입니다. 모든 미디어는 변하게 되어 있어요. 성 장기가 있으면 정체기도 있고, 부침이 있기 마련이 10

요즘 경영상황은 괜찮은가요? 광화문 시대를 열었는


데 더 비용이 들지 않나요?

거든요. 그래서 의제 설정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오마이뉴스>가 2007년에 상암동에 갔다가, 최근

생각했어요. 언론사는 그 맛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

광화문과 서교동으로 분산되었는데요. 여기엔 다양

걸 상근기자가 맡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한 포석이 있어요. 우선 취재기자들에게는 상암동이

<오마이뉴스>는 상근기자가 주도적으로 색깔을 내

너무 외지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어요. 그래서 취재파

며 의제 설정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일 것인

트는 광화문 정부청사 뒤로 옮겼어요. 저를 포함한

가, 시민기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것에 방점을

사업파트는 서교동에 있어요. 덕분에 임대료를 1/2

찍을 것인가. 이 두 비율을 두고 늘 고민하고 있어요.

이상으로 임대료를 줄였죠. 현재 우리 직원 규모는

그래서 가끔은 우리가 너무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

창사 이후 최대인데, 일자리 창출에서는 사회적 기여

기도 하지만, 그게 <오마이뉴스>의 장점이자 단점인

를 하고 있지만 직원 수에 걸 맞는 수익 창출은 충분

거죠. 그래도 내가 가장 기쁜 순간은 일면식도 없는

하지 못해서 늘 긴장을 하고 있어요.

시민기자가 <오마이뉴스> 톱기사를 장식하고, 포털 에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우리 시민기자

시민기자의 정신은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성공했다고

가 쓴 기사임을 알았을 때예요. 실제 시민기자들이

생각해요. 그런데 상근기자가 쓰는 전문성 있는 기사

직업 기자는 도저히 쓸 수 없는, 굉장히 참신하고 과

가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지적도 있어요. 그리고 시

감한 기사를 쓰고 있어요.

민기자가 공을 들여 전문기사를 보내기에는 원고료가

원고료는 시민 기자가 파는 발품에 비해서 여전히

너무 적다는 의견도 있고요.

적을 겁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는 전 세계 시민

창간 당시 나는 시민기자와 상근기자가 반반 정도의

에서 시민에게 원고료를 지불하는 유일한 미디어예

환상적 결합을 하자 생각했어요. 전문성 보완에 대

요. 처음부터 많이는 못드려도, 꼭 일정한 대가를 드

한 이유라기보다는 당시 언론권력의 교체가 목표였

리기로 했고요. 수차례 경영 위기에도 좋은 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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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료 주기 시스템과 원칙을 지금까지 고수해온 거

그 과정에서 고생한 수많은 실무자들에게 감사드리

죠. 부족하지만 현재 경영 상태에서 우리가 할 수 있

고 존경을 표해요.

는 최대한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관이나 매체는 자기 시대에 사명이 있고 그 시대가 지나면 사라지거든요. 사람도 수명이 있고.

시민기자 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사람이 있으세요.

나무도 수명이 있고. 매체도 수명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많아서요. 사실 유시민 작가도 우리 시민기자

그래서 <사상계>도 없어지고 <말>지도 없어진 거

였고, 심상정 의원이나 노회찬 전 의원도 우리 시민

죠. 그게 순리예요. 그런데 이런 매체의 죽음이 그냥

기자였죠 그리고 선생님인데 특종상도 많이 받은 윤

죽는 게 아니에요. 죽어서 거름자리를 만들죠. <말

근혁 기자가 있고요. 4대강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가 죽어서 <한겨레>가 나왔고 <오마이뉴스>가

취재해온 최병성, 김종술 시민기자도 있지요.

나왔잖아요. 그리고 또 이 두 매체 출신들이 지금 여 기저기에서 또 다른 걸 만들어내고 있어요. 나는 이

‘한경오 프레임’이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모든 게 진화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근간

<오마이뉴스>가 ‘한경오 프레임’이라고 비판할 만

과 뿌리에 민언련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민언련 식

큼 우리가 커 보인다면 우리도 그 비판을 달게 받아

구들이 충분히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독자들과 굉장히 밀접 한 매체이기 때문에 독자가 어떤 비판을 해도 그 안

저는 한다고 하는데요. 늘 앞에 닥친 일과 급한 일에

에 진정성, 그 비판의 진정성을 새겨 들을 수 있는

매몰되면서 놓치는 게 많아요. 민언련에게 아쉬운 것,

자세가 되어야 해요. 비판을 통해 성찰할 수 있어야

했으면 좋겠다 싶은 아이디어를 주세요.

합니다.

민언련이 초기부터 지속해온 기성 언론을 감시하 는 건 계속해나가야 해요. 그런데 민언련이 군소 매

<한겨레>, <오마이뉴스>의 근간에 <말>과 민언련이 있었음을

체들, 개인 매체들, 지역 매체들, 이렇게 다른 곳에서

민언련 이야기 좀 해주세요. 우리는 오연호 선배가

어요. 민언련이 매달 주는 좋은 보도상을 보면, 대체

우리 <말>지 기자이니, 민언련의 ‘셀럽’이라고 자랑

로 JTBC, 한겨레 이래요. ‘민언련’이라면 딴 데서 주

스럽게 생각하는데요. 민언련에 대한 추억이나 해

목 안 하는 매체를 발굴해주어야 한다고 봐요. 그러

주고 싶은 이야기 있으세요?.

려면 발품을 팔아야 해요. 지역도 많이 다니고, 많은

난 <말>지 기자인데, 민언련은 <말>지의 소유주, 아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리그를 새롭게 키워주면 좋

니 민언련이 곧 <말>지였죠. 그러니 정말 한 식구처

겠어요.

는 별로 주목하지 않는 매체들을 주목했으면 좋겠

럼 지냈죠. ‘오연호의 기자만들기’도 처음에 민언련 에서 시작했다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로 발전

저희가 마침 ‘올해의 좋은보도상’에 그런 분야를 신설

한 거죠. <말>지는 폐간되었지만, 민언련은 ‘살아 남

해서 수상을 해요. 부문 명칭을 <대안 미디어>이라고

아서’ 지금도 이렇게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건데요. 한

지었는데, 이게 기존 ‘대안 언론'과 너무 비슷해서 사

시민단체가 시대가 변하는데도 이렇게 자생력을 갖

실은 정명은 아니에요. 이 부문을 뭐라고 이름 붙여야

추고 활동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을지 애매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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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한 표현은 ‘실핏줄 언론’이에요. 내가 SNS

저는 기자 지망생들에게 기자가 되는 것에 방점을

소통을 이야기하면서 쓴 표현인데요. 개인 미디어.

찍을 게 아니라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

조그마한 미디어도 있어야 하죠. 이런 큰 강줄기 같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런 고민을 거친 뒤, ‘나는

은, 동맥 같은 미디어도 있지만, 사실은 실핏줄이 있

기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나와야죠. 기존 언론

으니까 동맥도 가능한 거잖아요. 기존 미디어들이야

인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언론이 천직인 사람

기자협회상, 피디협회상도 있지만, 실핏줄언론에 종

도 있지만 언론을 왜 하는가를 생각해봐야죠. 내가

사하는 사람들은 주목받기가 힘들어요. 그들을 위

하는 행위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가를 되돌아보

한 상을 주면 좋겠어요.

고요.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나는 어떤 실천을 하고

그리고 기존 미디어도 바뀌어야겠지만 젊은 사람들

있는가. 그 작은 실천이 나에게는 무엇이 되고 있는

이 새 미디어를 창조해야 해요. 그걸 어떻게 지원할

가. 끊임없이 이 속에서 하지 않으면 사회인들에게,

건지 고민하고요. 젊은 사람들이 기존 언론사에 들

독자들에게 외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어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언론사도 만들고, 내가 어떤 언론을 만들고 싶은가 그 꿈을 세우고, 실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 그리 억지로 애쓰는 것

현할 수 있게 돕는 그런 교육도 했으면 좋겠어요.

같지도 않고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아 보인다. 그야말로 ‘사 부작거리며’ 계속 꿈틀대며 꿈을 꾸고 실천해보고 있다.

그리고 또 저희가 마침 그런 취지에서 ‘민언련 참언론

이제 그는 물리적 나이로는 완연한 중년이다. 하지만 앞으

아카데미’를 다시 열었어요. 이게 저널리즘 스쿨이긴

로도 오연호는 나에게 늘 ‘패기 있는 멋진 청년’으로 기억

하지만, 꼭 기존 언론사에 취업할 사람을 대상으로 하

될 것 같다.

는 것이 아니라, 어떤 언론인이 될 건가. 어떤 언론을 만들 건가 고민하게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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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언경 사무처장, 녹취 최영권 인턴, 사진 이병국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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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독재자의 자식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역사의 망각은 독재를 재생산한다

《독재자의 자식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이형석 외 6인 씀, 깊은나무)라는 책 개정판이 나왔다. 현대사 속 독재자 10명과 그 자식들의 삶을 추적한 이 책은, 2012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그때는 박근혜를 따로 다루지 않았다. 이번 개정판 에는 박근혜와 김정은을 목차에 넣었다. 대표 저자 이형석은 책 서문에서 이렇 게 소개한다. “총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장은 현대사에서 파시즘의 출현, 공산주의 체제의 성립 및 강화 시대를 배경으로 등장했던 독재자들과 그 자식들의 삶을 다뤘다. 두 번째는 식민지 시대와 냉전 체제의 사이에서 집권한 통치자들을 대 상으로 했다. 세 번째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정치의 전면에 나선 자식들의 사례 를 담았다.” 책을 쓴 저자는 모두 여섯 명이다. 대표 저자인 이형석은 <헤럴드 경제> 기자 다. 이형석은 ‘베니토 무솔리니의 맏딸 에다 치아노’,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 우 다이와 쿠사이’, ‘박정희의 맏딸 박근혜’,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을 다뤘다. 이형 『독재자의 자식들은 어 떻게 살았을까? 김정은 과 박근혜, 그리고 세계 독재자의 자식들』 이형석 , 서영표, 강상구, 김성경, 정규식, 김재민 지음 깊은나무 ,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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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은 “대한민국에서 부녀대통령은 결코 ‘가문의 영광’이 될 수 없었다”고 판단 한다. 박근혜 개인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박근혜가 평생을 ‘사인’으로 남 는 길이 가장 바람직했는데 “박근혜가 정치계로 나서는 순간 비극은 예비됐고, 결국 그를 아는 모두가 최소 4년의 불행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고 결론을 내 린다.


그렇다면 김정은은 어떤가. 어떻게 독재자인 아버지 김정일의 실패를 딛고 국제무대로 나올 수 있었을 까. 김정은은 김정일과 달랐다. 김정은은 문 대통령과 세 차례 만났고, 6.25전쟁 이후 첫 북미 정상회 담을 열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만났다. 저자는, 김정은이 “아버지인 김정일이 외부 세계에 대한 극도 의 피해 의식 속에 사실상 국제 사회에서의 ‘무대공포증’을 갖고 있었던 것과는 상반된다.”고 평가한다. “10대 때 스위스로 유학을 갔고 일본과 유럽 등을 두루 다녔던 어린 시절의 경험이 ‘개방된 세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11살부터 27세까지 청와대에서 ‘영애’로, 어머니를 대신한 ‘퍼스트레이디’로 살다가 권력을 잡았던 박근혜와는 달랐다. 그 밖에 다른 독재자의 자식들이 살았던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역사를 통틀어 가장 잔인한 독재자 는 누굴까. 언뜻 히틀러가 떠오르는데 제주대 사회학교 교수 서영표는 스탈린도 그에 못지않은 독재 자라고 평가한다. 스탈린의 자식들도 불행한 삶을 살았다. 그의 딸 스베틀라나는 어머니가 아버지 때문에 자살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는 아버지를 증오하고 불신하기 시작했다. 결국 아버지의 ‘기 억을 지우기 위해’ 서방세계로 망명하지만 서방세계는 스베틀라나를 소련을 비난하는 선전도구로 이 용했다. 스탈린의 아들 야코프도 스베틀라나처럼 아버지를 부정했고 결국은 자살로 끝났다. 저자는 이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 어쩌면 그것이 “권력의 끄트머리를 붙잡고 인권 탄압과 학살에 앞장섰 던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아 왔기 때문에 야코프와 스베틀라나를 동정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고 한탄한다. 아버지를 부정하고 서방세계에 이용당하는 또 다른 ‘독재자’의 자식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독재자’는 평가가 엇갈리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다. 카스트로는 특히 미국이 독재자라고 규정했는데, 그 이유 는 쿠바가 친미 독재정권 때 카스트로가 혁명에 성공한 뒤 국유화 과정에서 재산을 축적한 ‘미국 시민 권자들’에게 대부분의 재산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미국에 저항하는 ‘도덕적·혁명적 영 도자’라는 평가도 많다. 그런 아버지를 부정하는 카스트로의 자식은 숨겨진 딸 알리나 페르난데즈이 다. 그녀도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처럼 미국의 선전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CNN방송 쿠바 전문 논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녀는 “카스트로의 딸일 때만이 자신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역설적 상황에 놓여”있다. 이 책은 독재자의 자식들은 모두 불행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역사의 망각은 독재를 재 생산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독재와 부패의 결정판’을 보여 준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17년 동안 피의 학살’을 저질렀던 칠레의 피노체트, 그의 자식들은 아직도 그 독재자들을 추종하는 우매한 일부 국민들을 이끌고(?) ‘아버지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다시 정치를 하고 있다. 마치 박근혜와 박사모(박 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보는 것 같다. 결말은 희극 같은 비극으로 끝날 것이다. 강준만 교수는 “12편의 흥미진진한 역사 드라마가 펼쳐져 있”다고 하면서 “평범한 아버지를 둔 자식 들에게도 이 책은 아버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고 이 책을 추천했다. 정지 영 영화감독은 “역사는 종종 순진한 믿음과 때 이른 망각에 엄혹한 대가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일깨 우는, 흥미진진한 책”이라고 추천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이다. 글 안건모 작은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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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뷰티 인사이드>

변화는 아름답지 않다는 <뷰티 인사이드>

“내가 사랑하는 것은 너의 겉모습이 아니라 너의 마음이야” 로맨스물에서 이런 밀어는 드물지 않게 나온다. 이 고백이 감동을 주는 이유 중에 는 선택이라는 행위에 ‘겉모습’이라는 ‘조건’은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 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로맨스 대중서사에서, 이러한 유형의 고백이 향하는 대상은 세속의 기준으로 훌륭하다는 외모를 가진 상대이다. 야수 의 외모에도 불구하고 그 내면의 따뜻한 심성을 발견하는 <미녀와 야수>는 예외 지만, 영화 <뷰티 인사이드>(2015, 백종열)는 다르지 않다. 날마다 외모가 바뀌는 애인인 우진에게 적응하기 어려워 마음의 병을 앓던 이수 (한효주)는, 우진 없이 사는 것이 더 아프다는 것을 깨닫고 이국만리 체코로 떠나 있던 우진을 찾아가 사랑을 고백하며 같은 말을 한다. “나는 너의 겉 모습이 아니 라 그 안의 너를 사랑하는 거야.” 영화는 약간 뚱뚱해보이는 남자(김대명 배우)에서 시작해서 수십 명의 남녀노소, 외국인 등을 거쳐 훤칠하고 잘생긴 남자(유연석 배우)를 보여주는데, 하필 그 잘생 긴 남자에게 이수가 고백을 하면서 던지는 말이다. “외모가 아니라면서, 실상 그녀 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외모가 아닌 것은 아니잖아”라는 비난을 가능하게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비난 가능성은 <뷰티 인사이드>가 출발한 매일 외모가 변한 다는 판타지적 설정 때문에 차단된다. 날마다 변하는 외모라는 것은 외모를 잘생 <뷰티 인사이드 > 감독 백종열 출연 한효주, 김대명, 도지 환, 배성우, 유연석 등 개봉 2015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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겼거나 그렇지 않거나로 고정시키지 않는다. 어느 날 우연히 잘생긴 외모를 가진 것이고 그것은 항구적이지 않다는 것을 영화 속 이수와 우진만 아는 것이 아니라, 영화 밖 관객들도 안다. 그래서 이수가 말하는 ‘너의 겉모습’은 고정된 겉모습이 아닌 변화하는 상태를 가리킨다는 것도 안다.


“그녀는 내가 어떤 모습이던 한결같다.” 열여덟 생일 이후 타인과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가는 삶을 꿈꿀 수 없던 우진에게 변함없이 한결같을 것 같은 느낌만큼 유혹적인 것이 또 있을까! 그는 혼자 차를 마시고,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잠을 자고, 혼자 일을 했다. 유일한 핏줄인 엄마(문숙), 그리고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 상백(이동휘), 이 둘이 지 구상에서 그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에게 대부분의 관계는 일회성이고, 한때 에 불과했다. 여자를 만나고 잠자리를 가져도 다음 날 잠에서 깨면 달라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서둘러 도망나와야 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날마다 변하는 외모 때문에 모든 관계를 끊고 살아야 하는 운명에 적응하여 매일의 변화를 일상으로 받아들였던 우진의 가슴에 이수가 들어 온다. 늘상 다니던 가구 판매장 마마스튜디오를 들른 어느날 ‘나무였다가 배였다가 이제는 또 이렇게 의자가’ 된 의자를 설명해주었을 때였다. 우진에게 그 설명은 겉모습은 변하지만 본질은 변함없는, 즉 우진이 생각하는 자신에 대한 것으로 들린 것이다. 그 이후로 매일 다른 모습으로 그곳에 가서 일부러 그녀에게 가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우진은 그녀와의 데이트 기회를 엿보게 되었고, 결국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러티브 역시 변화라는 운명에 놓여있는 우진이 욕망하는 것은 이수라는 변 하지 않는 안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너의 겉 모습이 아니라 그 안의 너를 사랑하는 거야” 남성으로 태어나 17년을 평범하게 살던 우진은 열여덟 생일을 맞은 날부터 자고 일어나면 하루를 단 위로, 노인이 되기도 하고, 여성이 되기도 하고, 아이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외국인이 되기도 하는 등 으로 그 범위에 한계가 없는 듯이 외모가 변하는 불가해한 상황에 빠져 11년째 살고 있다. 기표가 과 하다. 영화에는 얼핏 100명에 달하는 우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잉의 기표는 단지 인간의 모 습을 했다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다. 기표는 넘쳐나지만, 빠른 교체에만 공을 들여서인지, 소위 인 20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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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김우진의 내용 혹은 본질이랄 수 있는 기의는 오히려 비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제목은 뷰 티 인사이드, 즉 내면의 아름다움인데 정작 관객은 영화로부터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게 별로 없 다. 잠을 자지 않는 것을 통해서 외모를 3일간 유지한 우진(박서준 배우)과의 데이트에서 이수는 우진 이 유명한 가구 브랜드의 디자이너라는 점, 같은 음악 취향을 갖고 있다는 점, 가구라는 동질적인 관 심사를 갖고 있다는 정도를 알게 된다. 연속 삼일 데이트 끝에 그와 입맞춤을 나누고 난 이수는 혼자 꿈같이 읖조린다. ‘좋은 사람 같아’. 이수가 아는 우진의 긍정적인 내면은 이 정도이다. 그래서 이수가 “나는 너의 겉 모습이 아니라 그 안의 너를 사랑하는 거야”라고 말할 때 이수가 생각 하는 ‘그 안의 너’는 무엇일까를 관객은 각자 상상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상상해보면, 이수가 생각하는 ‘그 안의 너’는 아마도, ‘매일 변하는 가짜 외모’ 자리에 반대되 는, ‘불변하는 진짜의 내면' 어디쯤일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내면이 <뷰티 인사이드>라는 영화의 제목 과 결합해서 아름다운 것이라고 의미를 고착한다. 그렇게 “내면은 진짜이고 변하지 않는다. 그래야 아 름답다”라는 이 사회의 허위의식이 단순 재생산된다. 이것을 허위의식이라고 단정하는 이유는 실제로 주위에서 숱하게 볼 수 있는 아름답지 않은 내면들의 존재이다. 수없이 요동치면서 변하는 내면도 주 위에 숱하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배적인 질서는 내면을 아름답다고 주장하는데, 그러한 주장 때문에 모든 내면은 아름다워야만 한다고 강제할 수 있다. 이때 아름답다고 하는 내면은 변하지 않는 경우의 내면이다. 변하는 내면은 아름답지 않은 내면인 것이다. 즉 안정을 추구하는 내면이 아름다운 내면이다. <뷰티 인사이드>는 말랑한 한 편의 판타지로맨스 영화에서도 지배이데올로기, 즉 변화가 아닌 안정 이 아름답다는 허위의식이 재생산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유용한 텍스트라고 하겠다. ‘딱 거기 까지’. 18

글 염찬희 회원, 영화평론가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는 한 달간 민언련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2018년 12월호 <날자꾸나 민언련>은 여느달보다 조금 일찍 마감을 해서 <이달의 좋은 보도상> 후기와 <민언련 포럼>은 싣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10월의 좋은 보도와 나쁜보도 선정사유를 전해드리고요. 시민방송심의위원회 결과보고를 드립니다. 10월 <민언련 월례강좌>를 해주신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의 칼럼을 게재하고요. 매달 가입하시는 신입회원의 인사말과 이사회, 운영위원회, 정책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회의 소식도 담았습니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 모이는 신문모니터위원회와 화요일 저녁에 모이는 신문모니터위원회는 매주 방송모니터위원회 소식도 전합니다. ‘2018년 11월의 통계’에서는 한눈에 민언련의 활동을 보실 수 있고요. ‘2018년 10월 결산 보고’에서는 살림살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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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보도상 | 민언련 선정 2018년 10월 이달의 좋은·나쁜 보도

민언련은 매달 마지막 금요일 오후 2시에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2018년 10월의 좋은 보 도상 시상식’은 11월 30일(금)에 열릴 예정입니다. <날자꾸나 민언련> 12월호는 여느 달보다 조금 일찍 마감을 하면서, 기자 들의 생생한 후기를 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편집자 주 -

2018년 10월의 좋은 방송 보도 현장취재로 ‘사립 유치원 비리’ 공개한 MBC

[유치원감사①] 아이들에게 쓰랬더니 명품 산 원장님 <MBC뉴스데스크>(11/10)

선정 배경 지난 10월 11일 MBC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무작위 유치원 감사결과를 단독 보도했다. MBC는 일 부 유치원이 유치원비를 이용해 명품가방, 성인용품 등을 구매하고 원장의 아파트 관리비, 외제차 구매 등의 사적 용도로 유용된 점을 공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사립 유치원의 경우 가족을 유치원에 취 직시키고 과도하게 많은 임금을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MBC는 이런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가 유치원의 금품제공 등 회유책과 감사관에 대한 고소, 고발 등 압박이 있었기 때문임을 함께 지 적했다. 일부 도의원들의 감사 방해 정황도 MBC의 취재로 드러났다. MBC는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하 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현행 사립학교법 상에서 설립자와 원장이 같은 유치원 의 경우 처벌이 어렵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또한 MBC는 보도 이후 문제가 밝혀진 유치원들의 폐업 선 언 등의 현실적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보도했다. MBC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유치원들의 명단과 감사 결과를 함께 공개했고 보도 이후 ‘유치원 비리’는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다. 또한 MBC의 보도 이후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하기도 했다. MBC의 보도는 숨겨져 있던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통해 제도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잘 보여줬다. 이에 민언련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유치원 비리’를 공개한 MBC의 보도를 10월의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20


2018년 10월의 좋은 신문 보도 일상 속 사법 권력의 부조리를 지적한 서울신문

3분에 1건씩 '컵라면 재판', 트위터보다 짧은 판결문 찍어내기..이겨도 져도 이유를 모른다 <서울신문>(7/24 ~ 10/25)

선정 배경 서울신문은 2018년 7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기획 기사를 연재했다. 99% 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상적인 재판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관행을 조명했다. 이를 3달간 40여 건의 기사로 연재한 노고가 돋보인다. 서울신문은 소수에게 권한이 집중된 사법 제도의 한계를 ‘소액재판’ ‘심리불속행’ ‘판결문 비공개’ ‘권력 집중’ 등을 통해 지적했다. 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졸속으로 진행되는 ‘3분 재판’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판결문이 공개되지 않으니 소송 당사자는 엉터리 판결문을 받아보기 일쑤다. 기소권을 독 점한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사법 권력의 피해자들은 속으로만 앓을 뿐 구제받지 못했다. 언론도 대형 사법비리에만 관심을 가질 뿐, 일상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법 권력의 횡포를 조명하지 않았 다. 하지만 사법 권력은 카메라 밖으로 밀려난 평범한 사람들에게 더 불친절하고 잔인했다. 이번 서울신 문 기획기사는 그러한 ‘일상 속의 부조리’를 짚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양승태 사법농단’처 럼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든 사회적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일상 에서 마주치는 사법적폐가 더 심각할 수 있다. 기자는 법원과 국회, 시민단체, 실제 사법피해자를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해 사법권력의 실태를 다각도로 폭로했다. 서울신문은 결론에서 “엘리트 사법이 이제 한계를 다했다”고 지적했다. 소수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하는 현행 사법 제도는 민주주의와 어울리지 않는다. 법관을 더 양성하고 사법 권력을 분산시키는 등의 사법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공론화한 서울신문의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를 이달의 좋은 신문으로 선정한다. 20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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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의 좋은 시사프로그램 KBS 저널리즘 토크쇼J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선정 배경 KBS <저널리즘 토크쇼J>는 미디어 비평을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 새로운 방식의 시사 프로그램으로 서 최근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선일보 등 타 매체 왜곡·오보의 ‘팩트체크’, 언론 보도 이면에 숨겨진 현실들까지 짚어주면서 ‘미디어 비평’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어려울 수 있는 ‘저널리 즘’을 일반 시민의 시각에서 차분히 풀어주면서도 시민단체, 각 분야 전공 교수, 이슈 당사자 등 다양한 출연진으로 전문성과 객관성도 갖추고 있다. 특히 자사에 대한 통렬한 비판 및 조선일보와의 정면 대결 은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는 KBS가 매우 미진한 온라인 영역에서의 인기로도 이어졌다. 타 매체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미디어 비평’에 도전하며 대중성까지 확보한 KBS가 공영방송으로 서의 역할을 십분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민언련은 10월 ‘이달의 좋은 시사 프로그램’으로 KBS <저널리즘 토크쇼J>를 선정했다.

정리 임동준·엄재희·이봉우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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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선정 2018년 10월 이달의 나쁜 보도

2018년 10월의 나쁜 신문 보도

<EBS 사장 관용차가 음주사고? 엉터리 기사 쓴 세계일보> 10월 18일 세계일보는 <단독/EBS 장해랑 사장 관용차 회식 직후 음주사고> 제목의 기사를 내놨 다. 제목만 보면 마치 EBS 장해랑 사장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도를 읽 어보면 ‘두 달 전에 EBS 장해랑 사장의 관용차 운전기사가 음주사고를 냈다’는 내용이다. 세계일보는 제목에서 중요한 주어인 운전기사를 쏙 빼고 장해랑 사장만 명시하여 오해를 유도했 다. ‘운전기사의 사고’를 마치 장해랑 사장의 사고인 것처럼 보이도록 뽑은 제목은 매우 부적절하 다. 억지 제목을 뽑다보니 ‘관용차가 음주사고를 냈다’는 우스꽝스러운 제목이 탄생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사고와 장해랑 사장을 연결 지으려는 악의가 엿보인 엉터리 기사였다. 또한, 두 달 전에 있었던 사건을 ‘단독’까지 붙여 보도를 낼 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공격할 목적으로 쓴 기사는 근절되어야 한다. 이에 세계일보의 이 기사를 민언련 이달의 나쁜 신 문으로 선정한다.

2018년 10월의 나쁜 방송 보도

‘인천공항공사 고용세습’ 정정보도도 오보로 진행한 TV조선 TV조선은 서울교통공사와 관련된 고용세습 논란이 불거지자 여타 공기업들의 유사사례를 소 개했다. 이 과정에서 TV조선은 18일 인천공항공사 노조와 관련된 보도에서 명백한 오보를 진 행했다. TV조선은 ‘민주노총 인천공항공사 지부장의 부인이 초고속 승진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지부장의 부인이 입사한 사례는 없었고, 지회장의 부인이 입사한 사례는 있었으나 이 경우 역시 승진 과정이 동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초고속 승진은 없었다. 이처럼 명백한 사실관계를 왜곡한 TV조선은 5일 뒤 정정보도를 진행했다. 하지만 TV조선은 정정보도 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했다. TV조선은 ‘민주노총 측은 당시 부인이 승진이 빨랐던 것은 사실이지만 더 빠른 승진 사례도 있었고 승진과 정규직 전환 순번과는 무관하다고 알려왔 다’고 했지만 민주노총은 TV조선에 공식적인 해명을 전달한 적이 없었다. 이는 TV조선이 일방 적으로 민주노총에게 해명을 강요한 결과였다. TV조선은 오보를 바로잡으면서도 오보를 냈고 이에 민언련은 TV조선의 인천공항공사 고용세습 오보와 정정보도를 10월의 ‘이달의 나쁜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20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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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TV조선 ‘재승인 조건 위반’, 법정제재 2건 남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진행 중인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는 5월 23일 공식 발족 후 꾸준히 시민들과 함께 직접 ‘편파·왜곡·오보’를 심의하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11월 진행한 총 4건의 시민 심의 결과가 발표됐습 니다(11월 21일 현재 기준). 시민 심의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난 한 달이었습니다. 4개 안건 중 3개 안건에서는 ‘문제없음’이 단 1명도 나오지 않았음은 물론, ‘행정지도’도 채 10명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23차 안건 TV조선 <뉴스9>(10/18)의 인천공항공사 채용 비리 의혹 오보의 경우 ‘행정지도’ 2명을 제외 하고 전원 ‘법정제재’를 택했습니다. 이 사례는 ‘민주노총 산하 지부장의 아내 특혜 입사’라는 거짓된 사실관 계를 보도하더니 ‘정정보도’에서 또 민주노총이 전한 바 없는 입장을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죠. 반복된 오보 에 시민들의 제재 수위가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행정지도’와 ‘문제없음’이 도합 2명 이하에 그쳤던 안건은 지금까지 총 24개의 안건 중 23차 안건을 포함 4개에 불과합니다. ‘문제없음’이 없는 안건도 8개인데 그중 3 개가 지난 한 달 사이에 몰렸습니다. 그만큼 10월~11월 중 제시된 안건의 왜곡과 오보가 심각했다고 볼 수 있 습니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시민 참여 결과 회차

안건 법정제재

행정지도

문제없음

21차 안건 (10/17)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10/4) '요정은 한국 전통문화'

1,288명

18명

1명

1,307명

22차 안건 (10/24)

MBN <뉴스와이드>(10/8) 트럼프 발언 왜곡

1,247명

6명

0

1,253명

23차 안건 (10/31)

TV조선 <뉴스9>(10/18, 10/23) '인천공항공사 채용 비리 오보'

1,404명

2명

0

1,406명

24차 안건 (11/14)

TV조선 <뉴스9>(11/7) '태영호 체포조 왜곡 보도'

1,674명

7명

0

1,681명

△ 10~11월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상정 안건과 시민 심의 결과(10/17~11/21)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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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방통심의위가 제재한 민원, 실제 방통심의위 심의 결과는 어떨까요? 종편의 심각한 오보·막말·편파 방송에도 불구하고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된 시민 방심위가 작지만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 방통심의위 심의에 서 일정한 변화가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총 24개의 시민 방심위 안건 중 실제 방통심의위의 심의가 의결된 것은 15건(11월 12일 기준)으로서 ‘기 각’이 7건, ‘행정지도’인 ‘권고’가 1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가 4건, ‘법정제재’인 ‘주의’가 2건, ‘법정제재’ 인 ‘경고’가 1건입니다. ‘법정제재’ 비율은 20%(15건 중 3건), ‘행정지도’ 비율이 33%(15건 중 5건)에 그 쳐 절반 가량의 안건이 심의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하고 있으나 최근의 심의 경향은 조금 다릅니다. 결 과가 나온 15개 안건 중 10월 22일 이후 새롭게 심의 결과가 발표된 것이 5개인데요. 이중 2건이 ‘법정 제재’였습니다. 특히 ‘주의’를 받은 8차 안건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6/25) ‘강진 살인사건 2차 가 해 대담’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TV조선은 해당 방송에서 강진 살인사건 피해자를 두고 ‘몸캠 및 원조교제 가능성’을 운운해 인권을 짓밟았죠. 이에 방통심의위는 ‘재승인 조건’에 포함되는 방송심의 규정 제27조(품위유지)를 적용해 ‘주의’를 의결했습니다. 당시 시민 방심위 역시 같은 조항을 적용해 99%(1,139명 중 1,131명)의 압도적인 ‘법정제재’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이는 2차 안건 TV조선 <뉴스7> ‘북한 미 언론에 풍계리 취재비 요구 오보’와 더불어 시민 방심위가 일궈낸 TV조선의 2번째 ‘법정제재’ 이자 올해 3번째 TV조선의 ‘법정제재’입니다. TV조선은 올해 안으로 2개의 ‘법정제재’를 더 받게 되면 재승인 조건 위반이 됩니다. 아직 심의가 이뤄지지 않은 시민 방심위 안건 중 대다수가 TV조선임을 감 안할 때 TV조선이 재승인 조건을 위반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왜곡·막말’의 대표 주자 TV조선에 시민들이 직접 철퇴를 가하는 일이 멀지 않은 겁니다. 최근 ‘법정제재’가 나온 시민 방심위의 또 다른 안건은 11차 안건 MBN <뉴스8>(7/24)의 ‘노회찬 의 원 타살설 보도’입니다. 극우 세력 일각에서만 나오는 ‘타살설’을 마치 신빙성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던 MBN은 ‘법정제재’ 중에서도 수위가 높은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 역시 시민 방심위 785명의 시민 중 단 6명을 제외한 779명이 ‘법정제재’를 택한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방통심의위의 잣대는 시청자의 상식과 정서에 크게 못 미칩니다. 14차 안건이었던 TV 조선·채널A·MBN의 노골적인 ‘삼성 갤럭시노트9 홍보 보도’(8/10)는 고작 ‘의견제시’에 그쳤습니다. 물론 이것도 지난해 비슷한 시기 ‘갤럭시노트8 홍보 보도’를 냈던 JTBC를 제외한 6개 방송사(지상파3사와 종편3사)에 대한 민원을 아예 ‘기각’한 것보다는 체면을 차린 것입니다. 이외에 아무런 근거도 없이 ‘김 경수 지사가 댓글 조작의 유력한 증거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던 13차 안건 채널A <정치데스크>(8/8) 등 은 모두 ‘기각’되어 아직도 방통심의위가 첨예한 정치적 사안에서는 사실관계보다 정치 세력 간 균형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치권력’에 눈치를 보는 방통심의위, 시민 방심위의 시민들이 바 꿀 수 있습니다.

정리 이봉우 모니터팀장

20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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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월례 강좌

언론의 경제 보도: 왜곡과 진실 민언련은 11월 15일, 회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언론의 경제보

대립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보면 경제관료와 학자

도 속에서 중심잡기’ 라는 주제로 <민언련 월례강좌>를 열었

사이의 관계는 원래 어떠하다고 규정할 수 없고, 철

습니다. 이날 강좌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 임했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께서 해주셨습니다. 아래 글은

학이나 이념보다는 개인적 성격이 더 중요한 요인이

강연자가 강연내용을 토대로 집필한 칼럼입니다. -편집자주-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김동연 부총리와 장 하성 정책실장은 몇 년 전 장하성 고대 교수가 <한

언론에서 부추기는 청와대와 정부의 갈등설

국자본주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라는 책을 썼을

최근 경제 보도의 단골 메뉴는 단연 소득주도성장,

때 당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이 책을 읽고 감명을

그리고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의 갈등설

받아 초청강연회를 열었다는 사실에서 보더라도 두

(김&장 문제)이었다. 많은 언론의 논조는 관료와 학

사람 사이의 갈등은 이념적, 철학적인 것이 아니다.

자는 원래 양립, 조화하기 어렵다는 식으로 몰고갔

인간관계는 좋다가도 금방 나빠질 수 있고, 사소한

다. 그리고 관료와 학자의 대립의 전례로 참여정부

것에서 틈이 벌어질 수 있는데, 두 사람의 갈등은 다

시절 김진표 부총리와 필자의 대립을 들었다. 어떤

분히 최저임금과 법인세를 둘러싼 이견이 감정대립

언론은 심지어 김진표 부총리와 이정우 정책실장은

으로 비화한 데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

‘사사건건’ 대립했다고 썼다. 그러나 그 기자에게 물 어보고 싶다. 사사건건이라면 복수를 뜻하는데, 김진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상호 보완의 동행관계

표 부총리와 내가 대립한 실제 사례를 여럿 말고, 단

김&장 갈등을 봉합하는 방법으로 한때 기재부는

하나라도 들 수 있는지. 아마 그 기자는 하나도 찾지

혁신성장에 주력하고, 청와대는 소득주도성장에 주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2003년 한 해 동안 우리 두

력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어색한 분

사람은 한 번도 대립하지 않았으니까. 재경부는 경제

업이다. 왜냐하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은 양자

현안을 챙겼고, 청와대 정책실은 장기 국정과제를 챙

택일이 아니고, 많은 경우 동행 관계이기 때문이다.

겼기 때문에 사실 충돌할 일이 없었다.

야당과, 언론, 학계가 소득주도성장을 공격하고 있지

그러나 부총리와 청와대는 항상 사이가 좋다고 주

만 나는 현재 한국과 같이 양극화가 심한 경제에서

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 후임인 이헌재 부총리와

는 소득주도성장은 전적으로 옳은 전략이라고 본다.

는 양도세 중과 문제, 부동산을 통한 경기 부양 문

다만 지난 아쉽게도 1년 반 동안 소득주도성장이 너

제, 근로장려세제 도입 등을 놓고 의견이 달랐던 것

무 미약해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이 사실이고 특히 양도세 중과에 대한 이견이 이견

본다.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말은 무성했으나 실제로

이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그 상세한 전말은

소득주도성장 전략은 소극적이었다고 보는 것이 정

지면관계로 생략한다).

확할 것이다. 2년 연속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있었

그 뒤에 온 한덕수 부총리와 나는 역시 한 번도 의견

으나 임금 인상이라는 플러스 효과와 고용 감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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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마이너스 효과가 상쇄되어 애당초 큰 효과를 기대하

신성장을 가로막는다. 북유럽이 혁신과 모험투자에

기 어려웠다.

강한 이유는 강력한 사회안전망에 있다. 지난 1년 반 동안 소극적 복지 증세는 소득주도성장 및 혁신성장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3가지 엔진

을 일으키기엔 부족했다.

부동산 투기 근절, 복지 증세, 대기업 갑질 근절

셋째, 대기업의 갑질 근절. 숫적으로 절대 다수를 점

소득주도성장을 위해서는 여러 개의 엔진을 동시에

하는 중소기업들이 겨우 숨만 쉬고 연명하는 상황

가동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중요한 세 가지 엔진

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은 불가능하다. 중소기업에 이

을 이야기하고 싶다. 첫째, 부동산 투기 근절. 부동산

익이 늘어나고, 임금지불능력이 증가하면 비로소 연

이라는 중요한 자산의 불평등을 줄이는 것인 동시에

쇄적 승수효과를 통해 소득주도성장을 기대할 수

집없는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개선해서 소비지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 기술혁신을 해도 그것이 금방

출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소득주도성장의 중

기술탈취나 단가 후려치기로 대기업에 뺏기게 되면

요한 엔진이 된다. 또한 아파트 한 채 값이 1년새 수

누가 혁신을 하려 하겠는가. 그러니 갑질 근절은 혁

억원씩 오르면 누가 혁신이니 모험투자에 관심을 갖

신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러므로 갑질 근절은

겠는가. 불로소득이 창궐하면 혁신성장을 죽는다. 그

소득주도성장도 일으키고, 혁신성장도 일으킨다.

러므로 보유세 강화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은 소

이렇게 보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결코 상충

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동시에 일으킨다.

하거나 양자택일적인 관계가 아니다. 오히려 많은

둘째, 복지증세. 한국의 복지지출은 OECD 평균에

경우 두 가지는 동행하는 관계에 있다. 많은 언론

비해 1년에 1백조원 정도 부족하다. 이것을 메우려

이 두 가지 성장이 마치 대립적인 것처럼 묘사하며

면 매년 수십조원씩 적극적 복지 강화가 필요하다.

김&장 갈등을 설명해온 것은 완전히 번지수가 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연 25조원 복지증세

린 것이다. 언론이 정확하고 공정한 자세를 취해야

를 약속했고, 문재인 후보는 연 30조원 이상의 복지

사회의 정론이 서고, 정론이 있어야 우리 사회가

증세를 약속했다. 거기에 비해 지난 1년 동안의 증세

옳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1년 반 동안의 경제

규모 5.3조원은 너무나 빈약하다. 복지지출의 미약은

보도는 과녁을 벗어나도 크게 벗어났다고 하지 않

소득재분배 효과의 미약을 뜻하고, 서민들의 가처분

을 수 없다.

소득 증가를 통한 소득주도성장도 미약함을 뜻한다. 또한 약한 복지는 사회안전망의 미비를 뜻하므로 혁

2018. 12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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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11월 23일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민언련 모니터 업무 수행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모니터자문 위원회'와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자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2019년 총회

주요 회의 결과

준비를 위한 '총회준비위원회'(이하 총준위)를 구성을 의결하고, 전미희 대표와 이병국 이사를 이 사회 몫 총준위 위원으로 추천했습니다. 아울러 2019년 사업 방향에 대한 여러 의견을 청취했습 니다. 차기 이사회는 1월 23일(수) 저녁 7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운영위원회 11월 3일 14차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2018년 사업 평가 및 2019년 사업계획 수립 일정을 확 정했습니다. 민언련은 올해도 정신없이 달려왔는데요, 무엇을 잘했는지, 아쉽고 좀 더 보강한 사 업은 무엇인지를 점검하며 2019년 계획을 마련해보려고 합니다. 또 운영위원회에서는 12월 19 일 창립기념식 때 시상할 민주시민언론상과 성유보특별상 심사위원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올 해는 누가 민주시민언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될지, 많이 기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방송 통신심의위원회가 원칙에 맞게 심의할 수 있도록 민언련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 니다. 시민들의 감시와 견제가 필요한 때이니만큼,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정책위원회 2018년 열한 번째 정책위원회는 11월 17일(토) 오전 11시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열렸습니다. 워크숍으로 진행된 이날 정책위원회에선 10월에 이어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 다. 이날 워크숍에서 다수의 위원들은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는 허위조작정보 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허위조작정보임을 판단할 기준과 범위 등의 모호함으로 인해 헌법적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이어 허위조작정보 실태 조사와 폐해를 알리고 대응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사회적 논의 기구 구 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일부 집단에서 생산·유포하는 혐오에 기반한 허위조작정보로 인해 표 현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는 소수자들을 위한 법·제도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는 데 대해 의견 을 함께 했습니다. 민언련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의견서를 작성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그밖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방안에 대한 민언련의 입장을 정리 하고, 2018년 정책위원회/정책포럼 활동 평가와 정책위 산하 소위원회(TF) 연구 종합·정리를 위 한 리포트 발간을 논의했습니다. 다음 정책위원회는 12월 14일(금) 오후 5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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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강화특별위원회 11월 3일 민언련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 3차 회의는 민언련을 대표하는 원로로 구 성된 고문단을 모시고 진행했습니다. 고문님들은 △언론개혁 활동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활동

주요 회의 결과

을 진행 △민언련이 추구하는 가치를 확립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모니터자문위원회 구성 △모바일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 생산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조강특위의 취 지와 합치하는 만큼, 향후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중 일부는 실제로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11월 16일 열린 4차 회의에서도 민언련의 정체성, 활동 목표, 향후 사업과 관련 된 구체적 논의를 나누었고, 민언련의 목표 및 비전을 다듬어 정관개정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습 니다.

문회의 민언련 고문과의 자 성 이사, 강화특별위원회 겸 조직 4차 , 이범수 고문, 이용 고문 열린 순 11월 16일 , 신홍범 고문, 이명 고문 경 임재 , 고문 정 어위원 왼쪽 앞줄부터 박우 사무처장, 김경실 미디 정연우 대표, 김언경 김서중 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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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모니터위원회 최근 ‘신문모니터교실’을 통해 많은 신입회원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15분과 함께하게 되었는 데요, 민주언론을 만들어보겠다는 열의로 가득하답니다. 이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언론의

회원 활동소식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하겠습니다. 신문모니터위원회의 이번 보고서 주제는 ‘학교폭력 보도’로 잡았습니다. 올해 학폭 사건이 많 이 발생했고, 그럴 때마다 ‘소년법 개정’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언론도 사건을 깊이 있게 분석 하기보다는 분노하는 여론에 편승해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신문모니터 위원회는 그러한 언론의 보도 태도에 문제의식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1년 치 학폭 관련 기사를 전수 조 사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를 찾아보고 보도의 경향성을 짚어 보려고 합니다. 언론은 가해자 엄벌주의로 흐르는 여론을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지, 잔인하고 자극적인 사건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고민해보려 합니다. 나름의 대안과 ‘좋은 보도의 상’ 까지고 정하는 시도를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 지난 11월 6일 방송모니터위원회 회의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방송기자연합회였는데 요. 민언련의 모니터 활동에 대한 질문들과 방송모니터위원회 회원들의 활동내용까지 다양 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송기자연합회의 인터뷰 덕분에 처음으로 단체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할 일은 해야겠죠. 지난 10월 한 달간 모니터했던 EBS <빡치미>의 보고서 초안이 나왔습니다. 현재 회원들과 함께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저희가 가진 문제의식과 방송 에 대한 비평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찾기 위해 회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실시 했습니다. 잘 정리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에도 방송모니터위원회에 새로운 회원이 합류했습니다.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아 정유진 회원이 함께하게 되었는데 요. 방송모니터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좋은 언론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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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및 기자회견 •<조중동 왜곡보도 언론중재위 제소 관련 기자회견>(11/2 11시, 조선일보사 앞) 이봉우 모니 터팀장 참석

11월 활동보고

•제1회 RE100포럼 <태양광 가짜뉴스 오해와 진실>(11/15,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이봉우 모 니터팀장 참석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공정한 항소심 진행 촉구 기자회견>(11/21 10시, 서 초 변호사회관) 김언경 사무처장 참석

논평·성명 •TV조선이 할 일은 소송이 아니라 반성이다(11/23) 외 7건

민언련 언론모니터 보고서 •신문모니터보고서 <아시아경제 ‘한미 균열 심각’ 보도…가짜뉴스 논란>(11/27)외 11건 •방송모니터보고서 <KT에 불났는데 ‘첫 눈’에 농담 주고받은 방송사는?>(11/27) 외 7건 •종편모니터보고서 < YTN, ‘이언주 말고 뭣이 중헌디!’>(11/26) 외 8건 •신문방송모니터보고서<삼성 분식회계 의혹은 침묵…폴더블폰 공개는 환영>(11/9) 외 1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제기 •총 7건 민원 접수(TV조선 4건, 채널A 1건, MBN 2건) 2018년 도합 195건(11/1-11/27)

팟캐스트 •미디어탈곡기(10/31-11/27) 총 35개 업로드 총 조회수 116,497/회당 평균 조회수- 팟빵 3,014 /팟티 94 /유튜브 117 / 홈페이지 11

동영상 •시민방송심의위원회 안건 영상 3건 제작

웹진<e-시민과 언론> •시시비비<문화에 대한 비문화적 대접>(김평호 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시시비비<스쿨미투 보도, ‘페미니즘 교육’을 말해야 한다>(김유진 이사) •시시비비<언론은 갈등 프레임을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하는가?>(김수정 이사) •시시비비 <사용자 없는 노동자의 시대>(김영훈 정의당 ‘노동이 당당한 나라’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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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년 10월 1~31일, 단위: 원

결산 보고

·2018년 10월 결산 ·2018년 1~10월 누계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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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임원활동비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회원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잡손실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2018년 10월 90,090,419 79,762,000 10,328,419 31,949,048 19,140,272 1,991,416 500,000 3,650,210 50,000 778,200 368,300 4,490,350 880,000 100,300 48,422,380 20,240,250 1,612,530 158,900 1,600,000 18,715,515 1,358,620 20,000 341,200 319,460 354,560 280,000 64,900 748,860 1,407,585 1,200,000 9,718,991 4,699,922 988,437 3,710,960 525 14,418,913 14,418,913

2018년 1~10월 누계 900,963,697 830,577,100 1,812,000 68,574,597 322,200,134 206,640,594 1,581,300 22,913,547 5,500,000 42,818,011 2,280,000 180,042 6,218,200 6,456,300 15,664,230 9,346,110 100,000 1,601,800 900,000 362,896,045 239,030,157 17,427,982 3,765,480 13,100,000 8,855,000 18,861,665 18,584,790 350,000 575,400 3,343,350 3,581,006 194,000 397,000 282,580 79,200 2,242,750 3,262,050 3,448,734 18,314,901 7,200,000 215,867,518 50,131,335 1,846,191 46,410,087 1,870,032 5,025 7,210 7,210 265,991,643 265,991,643


공익법인 전용계좌 미신고로 인한 가산세 납부 관련 보고 및 사과말씀 2017년, 민언련은 마포세무서로부터 “공익법인임에도 불

상속세 및 증여세법> 부칙을 신설했지만, 민언련은 2016

구하고 전용계좌를 신고하지 않았으니 해명 자료를 제출

년부터 수입금액이 5억 원을 초과하고 있어 면제 대상에

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공익법인 전용 계좌 신고제

서도 제외되었습니다.

도>는 2008년 시행된 제도로, 종교 단체를 제외한 모든 공익법인은 목적 사업에 사용하는 계좌를 신고해야 하며,

세무서 고지 이후, 우리 단체 회계감사인 강수곤 회계사와

미신고시 해당 기간 거래 금액 또는 수입 금액에 0.5%의

법무법인 동천에 자문하고 9월 운영위원회는 대응 방향을

가산세가 부과된다는 내용입니다. 민언련은 곧바로 공익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법리적 다툼을 하더라도 일단 자진

법인 전용계좌를 개설하여 주거래 통장으로 신고했습니

신고를 통해 가산세를 내기로 하고, 가산세 총 18,715,490

다. 다만, 서울NPO지원센터가 법무법인 동천과 함께 ‘가산

원을 납부했습니다. 이후 10월 운영위와 11월 이사회에서

세 납부 유예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 가산세 자진신고는

국세청의 고지가 부실했던 점, 신고 누락의 비고의성 등을

하지 않았습니다.

들어 ‘조세납부 이의신청’을 검토했으나, 승소 가능성이 낮 고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신청을 않기로 했습니다.

2018년 8월, 민언련은 마포세무서로부터 ‘공익법인 의무 이행 해명자료 제출안내’를 고지 받았습니다. “민주언론시

민언련은 공익법인이며 지정 기부금 단체로서 마땅히 관

민연합은 지정기부금 단체로 ‘공익법인 전용계좌 신고의

련 법규를 수시로 파악하여 자진 신고를 해야 했습니다.

무’를 이행하지 않아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가산세를

그러나 회계 세무업무를 비전문가가 담당하다보니 수시로

부과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정되는 세법을 인지하고 이행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세무서는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해당 법인에 별도 안내나

갖추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큰 가산세를 납부하

제재조치를 하지 않다가 2017년에야 각 단체들에 처음 통

게 된 점, 회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한 것입니다. 많은 공익법인의 항의에 부딪히자 국세청

민언련은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2016년부터 개인정

은 “2008년 시행 첫해 공익법인들에 우편을 통해 제도를

보 보호를 위한 전문 회원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회계사

안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신규 공익법인에 대해

에 위탁하여 회계, 세무 관련 업무 전문성을 강화했습니

안내문을 통지한 것일 뿐, 우리처럼 사단법인으로 있다가

다. 민언련은 앞으로도 법 규정을 준수하고 운영위원회와

도중에 공익법인이 된 단체를 위한 안내는 없었습니다. 그

사무처도 더욱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러나 세무당국은 “세법상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며, 이는 고지여부와 상관없다”며 납부를 면키 어렵

회원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다는 견해입니다. 게다가 과세관청은 2018년 세법 개정안에 연간 수입금액 5억 원 미만인 공익법인 등에 한하여 2019년 1월부터 6월

2018년 11월 30일

까지 전용계좌를 신고하면 가산세 부과의무를 면제하는 <

상임공동대표 정연우, 공동대표 전미희·한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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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신 회원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최동희 회원

언론적폐 척결을 위하여 용기를 모

안녕하세요. 신입회원 인사를 드립니

읍시다.

다. 가을에 정부가 바뀌고 그 뒤로 저 도 올해 초, 드디어 이상한 계약에서 벗어나 무기계약직이 되면서 조금은 생활의 구김이 펴졌습니다. 부랴부랴

박숙진 회원

후원하고 싶던 단체들의 목록을 꺼내

가짜뉴스가 홍수를 이루는 요즘에

후원 등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는 이념대결만 더욱 거칠어지는 것

이 모든 것이, 좀 더 나은 사회로 갈 수

같습니다. 팩트체크 해주시는 김언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분들 덕이라고

경 사무처장님 늘 지지하구요.

생각합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고,

평등한 사회를 향해 횃불을 들어주

염치없습니다.

시는 민언련이 되어주세요 .

사실과 다른 뉴스를 보면서 일일이 팩 트 체크 하고 신고하시느라 민언련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1분만 보고 있어도 화가 나서 건강 헤칠까봐 유독

박가령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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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채널들에서만 리모콘을 서둘러

민언련에 후원을 시작으로 갤러리

누를 정도인데 그걸 직업으로 삼고 계

가 아닌 선수인 것 같은 마음가짐이

시다니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민언

되었습니다. 또 만나요.

련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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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 ‘가짜뉴스’는 저널리즘적 차원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

‘가짜뉴스’의 담론적 함정과 권력 개입

가짜뉴스에 대한 가짜해석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언론들을 비판 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면서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가짜뉴스는 최근의 사회적 문제는 아니 다. 기원전 13 세기에 이집트의 람세스는 카데쉬 전투 동안에 사원 모든 벽에 적을 박살내는 그림을 그 려놓고 이집트가 승리했다는 거짓 소식을 전파 했다. 그 이후 가짜뉴스는 인간 역사와 함께 지속되어왔 다. 인간은 정직한 표현, 투명하고 착한 이야기만 하면서 역사를 만들어 오지 않았다. 어찌 보면 아담의 계보를 이어온 자연스런 인간 본성의 하나일 것이다. 오늘날, 네트워크의 발전과 소셜미디어의 출현으로 가짜뉴스의 전파력과 영향력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졌다. 그렇다고 가짜뉴스를 절대 악으로 규정하고 국가 권력이 완전히 청소 하겠다 는 것 또한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온라인 공간의 특징 중의 하나가 카니발리즘이다. 마스크 뒤로 자기 정체성을 가리고 여과 없이 권력을 풍자하고, 지배자를 비판했던 카니발리즘 또한 역사의 한 부분이다. 지나치게 투명하고, 지나치게 청결한 담론구조에서는 반드시 권력의 지배가 작동한다. 오늘날 지배세력 과 권력자들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적 행위를 ‘가짜뉴스’라는 개념으로 덧씌워 담론세계를 지배하려 한 다. ‘가짜뉴스’담론은 저항적 담론을 몰살하려는 음모의 다름 아니다. 유네스코는 2018년 9월에 가짜뉴스에 대응해 저널리즘 교육과 훈련을 위한 핸드북을 발간하였다. 이 책자는 가짜 뉴스의 개념 대신에 ‘허위정보’ ‘오보’ 그리고 ‘해악정보’로 구분하여 저널리즘 복원과 대응 방향을 제시고 있다. ‘가짜뉴스’는 저널리즘적으로는 ‘허위정보’나 ‘오보’에 해당한다. 이러한 개념의 재 정의는 ‘가짜뉴스’가 공권력의 개입보다는 저널리즘적 차원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로 전환된다. 트럼 프가 불지른 ‘가짜뉴스’의 가짜 해석을 바로 잡을 때, 올바른 문제 해결의 방향이 보이게 된다. 36


허위정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기본권으로 헌법적 지위를 가지면서 비록 건강하지 않은 표현일지라도 공권력의 개입을 엄격히 제약한다. 2016년 5월 유럽연합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을 통해 불평등한 증오 를 불러일으키는 표현들의 생산과 확산을 막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 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하여 인종, 피부색, 종교, 조상, 국적, 출신국가, 출신 민족의 이유로 증오 를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그러나 허위정보와 관련하여 소셜미디어 업체에 대 한 법적 책임은 명시하지 않았다. 독일은 유일하게 가입자가 200만 명 이상인 소셜미디어 업체가 불법 적인 가짜 뉴스나 혐오 발언을 담은 게시글을 인지한 지 24시간 안에 삭제하지 않으면 최고 5천만유로 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는 법을 만들어 2018년부터 적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2018년 1월 3일 마크 롱 대통령은 <선거기간 거짓정보 차단 및 삭제 법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법안은 하원에서 6 월에 폐기되었다. 국가가 정보의 진실과 가짜를 가리는 심판자의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언론과 프랑스 국민의 비판의 목소리와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환상주의’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일어나면서 법안은 폐기되었다.

정부의 인식전환의 필요성 문재인 대통령 치매설, 이낙연 국무총리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찬양설 등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가짜뉴스를 ‘공동체 파괴범’ 규정하고 가짜뉴스 생산·유포자에 대한 강력 처벌 방침을 밝 혔다. 정부와 여당은 '허위조작정보 유통방지법' 발의를 예고하기도 했다. 콘텐츠의 제작 단계에서부터 유포·전송하는 행위까지 국가기관이 엄정 대응할 수 있는 법제를 만들려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해법 은 ‘목욕물 버리려다 아이까지 버리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만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유튜브 등 해외사업자에 대해서는 제제 할 법적 권한이 전혀 없어서 국내 사업자와 해외 사업자 간의 비대칭 규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은 소셜미디어와 플렛폼 사업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규제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가짜뉴스 규제 법규 보다는 기존 법에 ‘증오 및 혐오 표현 방지’ 규정을 강화 할 필요가 있 다. 더불어 기성 언론들이 신뢰를 회복하고 저널리즘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정부의 역 할은 언론이 건강한 공론장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다. 이럴 때 가짜뉴스의 영향 력은 미미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글 박태순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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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말하는 방식

문화에 대한 비문화적 대접

미스터 션샤인. 2018년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토일 드라마. 프로그램 전체 평균 시 청률 14%. 특히 케이블, 위성, IPTV, 지상파까지 모든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2018 년 10월,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올해의 드라마 상. 이병헌 대상. 김태리 신인상. 김민정 여자 연 기상 등 수상.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 그리 큰 수준의 논란은 아니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두고 여러 얘기들이 오갔다. 요약하면 시대극과 관련 해서 늘 나오는 사실 이야기, 고증 이야기 등이다. 몇몇 인물의 설정과 관련하여 일제를 미화한다는 문 제제기가 있었지만 일부 내용이 수정되면서 마무리되었다. 사실 큰 의미 없는, 그럼에도 사극을 두고 끈 질기게 반복되는 이야기들. 과거는 실재지만 역사는 항상적으로 다시 쓰이는 텍스트이다.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말은 그 런 뜻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있었던 그대로의 과거를 어떻게 재현한단 말인가? 20세기 초 문화이 론가 벤야민은 이렇게 말했다. ‘지나간 과거를 되살린다는 것은 그것이 본래 어떠했는지를 아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위험의 순간에 섬광처럼 떠오르는 기억을 잡아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를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과거로부터 희망의 횃불’을 드는 것이고, 횃불을 드는 이유는, ‘적이 승리한다면,’ 살아 있는 우리들은 물론, ‘이미 죽은 사람들까지도 안전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끝난 이후의 이야기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대략 이렇게 소개됐다. 1900년부터 1905년까지 대한제국 시대 의병의 이야기 를 다룬 작품. 절찬리에 프로그램이 끝나자 대체로 이런 평가들이 줄을 이었다. 나라를 구하려 몸 바친 38


의병들을 세상과 역사의 주역으로 끄집어낸 역사의식이 돋보이는 드라마. 작가도 연출가도 프로그램의 주제로 그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청자들 역시 그 부분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완 성도 측면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수작, 탄탄한 구성과 좋은 연기, 잘 짜여진 영상미, 무엇보 다 빼어난 대본과 연출력 같은 칭찬이 빠지지 않았다. 결국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대체로 이런 선에 머물러 있다. 사극에 항상 따 라다니는 지적사항. 그리고 시청자들이 큰 관심과 인기를 끈 작품에 대한 의례적인 칭찬.

담론의 빈곤함 그러고 보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관련해 음미할 만하게 쓰인 글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드라 마에 대한 높은 대중적 관심에 비하면 매우 역설적이고 빈곤한 문화현상이다. TV 드라마를 그저 한 때 즐기며 소비하는 상품 정도로 여기는 사고의 반영이 아닐까? 이건 사회적으로 깊은 의미를 가진 문화 현상에 대한 매우 비문화적인 대접이다. 아닌 게 아니라 미디어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비판적 담론은 언론의 영역으로 집중돼있다. 저간의 사정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잘못된 언론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긴급한 문제 중 하나이기 때문 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이러한 불균형이 나타나는 이유가, 언론부분이 가장 손쉽 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대상 때문인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이다. 만약 그런 것이라면 그것은 ‘지적 태만’의 문제이다. 문화현상에 대한 비문화적 대접이 가져오는 문제는 언론의 영역을 제외한 미디어 콘텐츠—흔히 드라마, 연예오락이라 통칭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폭과 깊이가 천박해진다는 것이다. 드라마나 연예오락 프로그램은 이렇게 해서 비판적 관심의 초점에서 벗어나고, 이윽고는 비사회적 존재로, 탈정 치적 존재로 만들어진다.

문화는 정치다 문화는 정치다. 이건 어려운 얘기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벌어진 블랙리스트 사태는 문화가 두렵기 때문에, 문화를 비정치적인, 몰사회적인 것으로 만들려한 것이다. 정치가 이처럼 문화를 억압하는 행위 는 역설적으로 문화가 정치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문화를 문화적으로 대접하는 것은 문화현상을 사회적으로, 정치적—정파적이 아니라—으로 깊게 문제 삼는 것이다. 반성과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것이 작품 생산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큰 선 물이다. 물론 문화현상에는 난해한 부분이 적지 않다. 때문에 대중적 틀에서 말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있다. 그렇기에 더욱 섬세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글 김평호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20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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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 언론의 선정적 보도 지양해야

스쿨미투 보도, ‘페미니즘 교육’을 말해야 한다

지난봄 경의중앙선 전철에서 있었던 일이다.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 승객은 많지 않았다. 60~70대로 보 이는 남성이 연신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찌나 큰 소리로 같은 말을 반복하는지 주변 사람 모두가 그를 힐끗거렸다. 마침내 전화를 끊나 싶었더니 다른 누군가에게 또 전화를 건다. 똑같은 말을 더 크게 한다. 승객들은 이제 대놓고 그를 쳐다보았지만 누구도‘어르신’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지는 못했다. 다른 칸으로 옮겨갈까 생각하는 순간, 앳되고 담담한 목소리가 들렸다.“아유~ 시끄러워라~.” 바로 내 옆에 있던 젊은 여성이었다. 짧은 적막 속에 승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중년들은 민망해하며 눈 둘 데 를 찾지 못했고 젊은이들은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어르신’은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를 낮추었다. 단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한 여성은 주위 반응에 조금도 관심이 없어 보였고 두 정류장을 더 가서 바쁜 걸 음으로 내렸다. ‘조용히 해달라’가 아니라 그냥 시끄럽다는 ‘사실’부터 말하기.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 옆 칸으로 피해갈 궁리나 했던 나는 당황했다. 아, 저럴 수도 있구나. 요즘 젊은 여성들의 거침없는 태도에 계속 놀라고 있다는 선배 여성운동가의 말이 떠올랐다. 할 말을 하고 필요하면 낯선 방식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즈음 ‘스쿨미투’운동이 화제가 되고 있던 터라 세대의 당찬 변화가 이래저래 입체적으로 다가 왔다. 그들은 이제 참지 않는다, 말한다….

광장으로 나온 ‘스쿨미투’ … 그들은 말한다 지난 3일, 잠시 잊고 있던 스쿨미투를 다시 접했다.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화문에서 스쿨미투 집회가 열렸다는 소식이었다. 스쿨미투가 시작된 것이 지난 4월. 교육부에 따르면 그동안 학생들의 제 보가 나온 학교는 65곳에 이른다. 그러나 대다수 학교들이 사태를 어물쩍 넘겼고 이 과정에서 2차 가 40


해도 벌어졌다고 한다. 이런 미온적 대응에 청소년과 스쿨미투 지지 단체들은 광장으로 나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차별과 성희롱, 성폭력을 증언하고 성범죄 교사에 대한 강 력한 처벌 등을 요구했다. 나아가 단순히 가해자를 미워하고 처벌하는 것을 넘어 성차별과 성폭력의 구 조적 원인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정기적인 페미니즘 교육 시행 △학생들이 안 심하고 말할 수 있도록 2차 가해 중단 △학내 성폭력 전국 실태조사 △성별 이분법에 따른 학생 구분· 차별 금지 △사립학교법 개정과 학생인권법 제정으로 민주적 학교 조성 등 5개 요구안을 내놓았다. 경향신문, KBS, 연합뉴스 등 여러 언론이 이날 집회를 다뤘고, 참가자들의 증언과 요구를 전했다. 당국 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언론이 스쿨미투에 관심을 보인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일부 기사의 경우 참가자들의 핵심 요구보다 ‘여자는 아프로디테처럼 쭉쭉빵빵’, ‘허리 잘 돌려야’ 같은 교사들의 성 희롱 발언을 제목으로 부각했다. 언론이 스쿨미투마저 선정적으로 다루는 게 아닌지 지켜볼 대목이다.

‘페미니즘 교육’의 공론화가 필요하다 스쿨미투가 주장하는 페미니즘 교육 등 근본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공론화 노력도 필요하다. 교직원들 다수가 성차별이나 성범죄에 대해 둔감했던 시대를 살아왔고, 체계적인 성평등 교육을 받지 못한 세대 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학생과 교사, 학교 구성원 모두가 성평등과 상호존중의 방법을 배울 필요 가 있다. 솔직히, 교내에서 벌어지는 성차별과 성범죄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닐 것이다. 80년대 중고등학교를 다 녔던 나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적어도 성차별은 ‘일상’이었다. 예쁘지 않은 여자는 공부라도 잘해야 한 다는 따위의 외모 품평, 시집 잘 가는 게 최우선이니 남자에게 사랑 받게 행동하라는 훈계, 바지를 허 용하지 않는 규율, 적성과 관계없이 ‘여자에게 딱’이라며 특정 직업을 권하는 진학지도 등등. 그러나 당 시에는 이런 차별이 문제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은근슬쩍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일삼는 교사가 있 으면 ‘좀 이상한 사람’ 정도로 넘기고 알아서 피했다. 심지어 지금 생각하면 명백한 성희롱을 ‘편애하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우리는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차별이고 폭력인지, 그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무 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다행히 2018년의 청소년들, 10대 여성들은 성차별과 성범죄를 말하고 나섰다. 이 것만으로도 침묵하고 피해왔던 기성세대로서 미안하고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한 걸을 더 나가 대책까 지 내놓았다. 최근 몇 년간 ‘페미니즘’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면서 언론도 눈치를 살피는 예민한 용어가 되었다. 그러나 ‘페미니즘 교육’이란 말에 지레 겁먹고 침묵해서는 곤란하다. 누구나 성(gender)에 관계없이 평 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치를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 언론의 스쿨미투 보도가 단순 전달에 머물지 말고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사회적 토론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글 김유진 이사

20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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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붕현 강길탁 강명훈 강민정 강상욱 강승민 강영재 강장윤 강진 강태욱 강현우 강홍식 계미량 고대원 고보곤 고아람 고은별 고제석 공영목 곽세영 구교선 구본엽 구자룡 구형욱 권동혁 권순우 권옥분 권재현 권혁근 금준경 김강선 김경민 김경은 김경훈 김광모 김광태 김규봉 김근호 김기열 김나영 김남진 김대수 김대호 김도윤 김동섭 김동의 김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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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 강나영 강무치 강민지 강상현 강승연 강영주 강재영 강지연 강태호 강형석 강화순 고강우 고대원 고삼석 고영매 고은영 고주봉 공종철 곽수영 구교선 구본직 구자숙 구희정 권명수 권순재 권용배 권정민 권혁상 기대정 김건엽 김경석 김경인 김경훈 김광민 김광현 김규영 김금녀 김기영 김나윤 김남진 김대애 김대호 김도형 김동성 김동주 김두한

강경구 강경식 강남이 강대석 강문구 강문석 강민찬 강범구 강석봉 강선정 강승일 강승지 강예성 강유복 강전도 강정미 강지영 강지환 강필승 강필준 강형숙 강혜선 강효근 강효기 고겸 고경숙 고대훈 고동균 고상민 고상익 고영옥 고영윤 고은주 고의정 고창석 고태호 공준기 공후연 곽우신 곽은정 구대현 구미경 구본학 구상회 구자옥 구자중 국중식 권강범 권민 권미숙 권영원 권오경 권용찬 권웅기 권정환 권정희 권혁하 권현아 기민 기민수 김건영 김건우 김경수 김경수 김경자 김경장 김계성 김고은 김광민 김광수 김광호 김광호 김규태 김규표 김금주 김금화 김기용 김기원 김나형 김낙규 김남혁 김남희 김대엽 김대영 김대환 김덕원 김도형 김도형 김동수 김동영 김동찬 김고은 김두환 김두환

회원님들이 후원해 주신 회비는 민주언론을 향한 활동의 근간입니다. 2018년 10월 1일부터 31일 사이에 후원해 주신 분은 모두 5,021분입니다.

강경운 강대진 강미 강병국 강성구 강승현 강유원 강정연 강진구 강항준 강혜인 강효정 고광백 고동혁 고성광 고영재 고인수 고한별 곽기수 곽정수 구민예 구성모 구정회 권건욱 권미애 권오복 권위상 권주용 권형준 기선희 김경란 김경숙 김경주 김고은 김광욱 김교식 김규환 김금환 김기주 김낙천 김남희 김대영 김덕재 김도형 김동영 김동혁 김레베카

강경화 강대진 강미경 강병조 강성남 강승희 강윤영 강정훈 강진숙 강행권 강혜정 강희 고광수 고동형 고성일 고영주 고인혁 고현강 곽노필 곽지운 구민오 구성연 구종영 권경희 권미영 권오설 권유림 권진만 권호정 기영란 김경래 김경실 김경태 김고훈 김광원 김권식 김규훈 김금희 김기창 김난슬 김남희 김대욱 김덕종 김동 김동우 김동현 김마리아

강귀동 강덕구 강미숙 강보배 강성옥 강신성 강윤희 강종민 강진학 강혁 강호년 강희경 고굉주 고명섭 고성휘 고영철 고일근 고현경 곽동훈 곽진욱 구민준 구연석 구진경 권광태 권민철 권오숭 권은영 권철 권효진 기원도 김경래 김경심 김경필 김관식 김광일 김귀영 김균하 김기대 김기철 김난영 김다애 김대위 김덕현 김동건 김동욱 김동호 김만수

강규상 강동오 강미숙 강복순 강성주 강양구 강은미 강종석 강창수 강현 강호민 강희선 고구연 고문석 고세창 고영호 고일웅 고형석 곽민섭 곽철주 구병석 구영선 구창범 권구상 권민호 권오정 권은주 권태성 권희도 길덕영 김경량 김경아 김경현 김관호 김광중 김규동 김근영 김기석 김기학 김남균 김대균 김대응 김덕환 김동광 김동욱 김동호 김만욱

강기민 강기영 강동원 강명수 강미옥 강민수 강부근 강삼규 강성환 강성희 강연지 강영건 강익희 강인규 강주영 강주현 강충원 강태구 강현용 김혜숙 강호성 강호영 강희윤 강희정 고규석 고근영 고병년 고병언 고수영 고수진 고영환 고영희 고재진 고정주 고형승 공경남 곽보천 곽봉준 구강회 구경애 구본권 구본수 구완회 구원 구태형 구현주 권기경 권녕찬 권상현 권성희 권오철 권오현 권일 권재범 권태진 권해준 권희명 금동기 길섭 길찬호 김경미 김경미 김경아 김경옥 김경호 김경호 김광곤 김광동 김광진 김광철 김규리 김규명 김근영 김근한 김기성 김기수 김기현 김기호 김남석 김남윤 김대균 김대기 김대일 김대현 김도경 김도영 김동균 김동민 김동욱 김동욱 김동환 김동훈 김만중 김말숙

강기태 강명호 강민정 강상우 강솔 강영모 강일두 강준구 강태순 강현우 강홍석 계명석 고기원 고병열 고승우 고유라 고정현 공덕호 곽성호 구교선 구본엽 구윤서 구현회 권대철 권세일 권오훈 권재현 권혁권 금종섭 김강균 김경민 김경원 김경호 김광명 김광철 김규봉 김근혜 김기연 김기홍 김남중 김대선 김대형 김도원 김동섭 김동윤 김동훈 김맹환


2018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김면수 김명걸 김명화 김명훈 김문환 김미경 김미숙 김미연 김미정 김미진 김민서 김민승 김민태 김민혜 김병식 김병욱 김보명 김보성 김봉모 김봉민 김상균 김상기 김상진 김상철 김서윤 김서중 김선애 김선애 김선희 김성 김성민 김성민 김성자 김성재 김성희 김성희 김소원 김소희 김수지 김수진 김순자 김순종 김승재 김승주 김아름 김아름 김언경 최대식 김연주 김연지 김영모 김영미 김영석 김영선 김영은 김영일 김영헌 김영호 김예리 김옥남 김용규 김용균 김용범 김용석 김용진 김용진 김우현 김욱환 김유경 김유동 김윤정 김윤중 김은선 김은섭 김은주 김은주 김의수 김의진 김인봉 김인성 김일수 김일용 김재령 김재민 김재철 김재필 김정곤 김정곤 김정본 김정빈 김정욱 김정은 김정환 김정환 김종근 김종덕 김종애 김종연 김주리 김주리안 김주현 김주희 김중훈 김증임 김지숙 김지연 김지현 김지혜 김진각 김진갑

김명규 김명희 김미경 김미영 김미현 김민식 김민호 김병찬 김보승 김봉선 김상대 김상호 김석균 김선영 김성권 김성수 김성중 김성희 김소희 김수천 김순화 김승직 김아리 김여환 김연호 김영미 김영섭 김영재 김영호 김옥란 김용기 김용수 김용태 김웅 김유신 김윤희 김은성 김은주 김이슬 김인성 김자영 김재성 김재필 김정관 김정선 김정은 김정환 김종동 김종욱 김주상 김준모 김지묵 김지연 김지혜 김진경

김명규 김문 김미경 김미영 김미화 김민우 김바다 김병화 김보영 김봉태 김상덕 김상호 김석우 김선옥 김성균 김성아 김성진 김세은 김수경 김수향 김순희 김시내 김아리 김연구 김연회 김영미 김영수 김영제 김영호 김옥매 김용덕 김용수 김용태 김원근 김유진 김은 김은수 김은주 김이준 김인수 김장곤 김재성 김재현 김정근 김정수 김정중 김정훈 김종명 김종윤 김주성 김준범 김지민 김지연 김지호 김진경

김명선 김문경 김미경 김미영 김미희 김민정 김백일 김병훈 김보현 김봉하 김상덕 김상훈 김석정 김선우 김성근 김성연 김성진 김세준 김수근 김수현 김숭곤 김시몬 김아정 김연국 김연희 김영미 김영수 김영조 김영호 김옥선 김용덕 김용실 김용하 김원도 김윤규 김은경 김은수 김은현 김익곤 김인수 김장수 김재성 김재호 김정기 김정숙 김정진 김정훈 김종모 김종일 김주열 김준석 김지석 김지연 김지환 김진구

김명숙 김명오 김문규 김문기 김미니 김미덕 김미영 김미영 김미희 김민경 김민정 김민지 김범규 김범용 김보경 김보경 김보형 김복도 김삼 김사무엘 김상민 김상엽 김상훈 김서영 김석준 김선기 김선욱 김선정 김성기 김성길 김성연 김성욱 김성철 김성철 김세진 김세훈 김수린 김수복 김수호 김수호 김슬기 김승곤 김시연 김신영 김안수 김안수 김연수 김연신 김영광 김영권 김영민 김영민 김영숙 김영숙 김영주 김영준 김영화 김영환 김옥연 김옥희 김용두 김용락 김용우 김용이 김용현 김용희 김원식 김원재 김윤덕 김윤섭 김은경 김은규 김은숙 김은아 김은형 김은혜 김익삼 김인 김인수 김인숙 김장홍법률사무소 김재식 김재영 김재화 김재환 김정만 김정묵 김정실 김정아 김정태 김정태 김정희 김정희 김종민 김종배 김종태 김종택 김주영 김주영 김준성 김준영 김지선 김지선 김지영 김지영 김지회 김지훈 김진국 김진규 2018. 12

김명옥 김문섭 김미란 김미옥 김민경 김민진 김범휴 김보경 김복수 김삼숙 김상원 김서영 김선길 김선호 김성동 김성욱 김성태 김소연 김수선 김수환 김승국 김신영 김애경 김연용 김영근 김영배 김영순 김영진 김영훈 김완묵 김용래 김용익 김우상 김원주 김윤수 김은동 김은영 김은혜 김이지 김인종 김장환 김재영 김재환 김정미 김정연 김정택 김정희 김종배 김종호 김주영 김준일 김지선 김지웅 김지훈 김진만

김명주 김문재 김미선 김미자 김민경 김민철 김병규 김보경 김복희 김삼일 김상원 김서현 김선미 김선화 김성락 김성웅 김성태 김소연 김수연 김순봉 김승규 김신욱 김양임 김연이 김영기 김영삼 김영심 김영진 김영훈 김요안 김용민 김용일 김우선 김원주 김윤영 김은미 김은영 김은혜 김인규 김인중 김재경 김재우 김재환 김정민 김정열 김정현 김제문 김종선 김종훈 김주욱 김준태 김지수 김지현 김지훈 김진무

김명진 김문정 김미숙 김미정 김민균 김민철 김병석 김보규 김본일 김삼진 김상유 김서현 김선배 김선화 김성만 김성원 김성호 김소영 김수정 김순성 김승오 김신자 김양중 김연일 김영래 김영삼 김영아 김영탁 김영훈 김용겸 김용민 김용재 김우준 김원태 김윤원 김은범 김은정 김은희 김인기 김인호 김재관 김재우 김재훈 김정민 김정우 김정호 김종구 김종성 김종희 김주원 김준혁 김지수 김지현 김지훈 김진범

김명호 김문주 김미숙 김미정 김민기 김민철 김병선 김보름 김봉덕 김상경 김상중 김석 김선숙 김선희 김성미 김성일 김성훈 김소영 김수정 김순식 김승우 김신중 김양현 김연정 김영명 김영삼 김영애 김영필 김영희 김용구 김용백 김용준 김우찬 김위근 김윤정 김은석 김은주 김응주 김인대 김인환 김재두 김재은 김재흥 김정배 김정우(소라) 김정화 김종규 김종수 김주경 김주현 김중석 김지수 김지현 김지희 김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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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김진섭 김진영 김진하 김찬 김철규 김치연 김태만 김태우 김태형 김평화 김학범 김행정 김현국 김현식 김현주 김현화 김형식 김혜경 김혜원 김홍국 김효상 김흥수 김희열 나승렬 나현윤 남기욱 남유경 남현일 노동원 노영민 노재승 노호현 도필환 류승준 류형욱 맹찬형 문건대 문미원 문성우 문재홍 문현주 민보경 민혜경 박광무 박기현 박노황 박동희 박문현 박범진 박병일 박상경 박상태 박선민 박성원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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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김진영 김진혁 김찬용 김철규 김칠성 김태민 김태우 김태형 김평환 김학용 김향기 김현대 김현식 김현주 김현희 김형욱 김혜란 김혜정 김홍기 김효석 김희경 김희원 나승연 나현채 남남영 남은경 남형석 노미정 노영숙 노정숙 노희경 동소연 류연숙 류호성 명가영 문경란 문미정 문성준 문종서 문형천 민선홍 민희웅 박광우 박기호 박다슬 박래혁 박미애 박병관 박병주 박상규 박상현 박선영 박성원 박성호

김진솔 김진숙 김진영 김진우 김진현 김진호 김창수 김창용 김철규 김철성 김태경 김태경 김태민 김태석 김태원 김태원 김태호 김태훈 김필모 김하나 김학인 김학철 김헌덕 김헌범 김현무 김현민 김현영 김현왕 김현준 김현준 김형국 김형균 김형욱 김형주 김혜리 김혜미 김혜정 김혜진 김홍민 김홍빈 김효선 김효성 김희경 김희경 김희원 김희정 나양한 나영애 나현철 나혜진 남문경 남병철 남인주 남인호 남호삼 남호섭 노민석 노병선 노영숙 노영재 노정훈 노종면 늘푸른나무 두은서 류갑선 류은화 류재원 류희준 마성일 명경관 명소현 문경민 문경태 문병수 문병원 문수경 문수만 문주남 문주희 민경호 민경훈 민승현 민영록 박강호 박건식 박광훈 박귀용 박기호 박길우 박대선 박대성 박리브가 박말태 박미정 박미진 박병규 박병규 박병주 박병준 박상만 박상우 박상현 박상현 박선영 박선주 박성원 박성원 박성희 박성희

김진숙 김진업 김진우 김진웅 김진호 김진호 김창우 김창일 김철영 김철진 김태관 김태규 김태성 김태수 김태윤 김태이 김태훈 김태희 김하성 김하식 김학희 김한나 김헌성 김혁 김현민 김현석 김현응 김현정 김현준 김현진 김형기 김형남 김형준 김형준 김혜성 김혜성 김호경 김호림 김홍일 김홍일 김효순 김효식 김희곤 김희규 김희정 김희진 나옥숙 나의영 남강우 남건우 남상모 남성우 남정용 남주희 남호찬 남효숙 노삼식 노선영 노영주 노영환 노진규 노진호 다시봄의원 류광훈 류균 류정미 류정민 마완 마자영 명호민 모광희 문경호 문근숙 문병일 문복산 문영배 문영하 문준상 문진수 민규홍 민기숙 민영미 민일홍 박경근 박경문 박규장 박균태 박길주 박꽃님 박대일 박대현 박명렬 박명주 박미현 박민섭 박병규 박병근 박병진 박병철 박상우 박상욱 박상호 박상희 박선희 박성귀 박성원 박성제 박세진 박소동

김진열 김진일 김진호 김창회 김춘광 김태균 김태연 김태장 김태희 김하자 김한도 김현 김현수 김현정 김현진 김형남 김형중 김혜성 김호석 김홍주 김효은 김희동 김희홍 나인호 남경숙 남소영 남준우 노경진 노수일 노원희 노현수 도방주 류동훈 류주형 마장석 모명욱 문다혜 문삼수 문영호 문진숙 민동기 민정 박경선 박근영 박남숙 박도수 박명철 박민수 박병수 박보현 박상욱 박서경 박성규 박성진 박소현

김진영 김진영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홍 김진홍 김채빈 김천수 김춘균 김춘배 김태균 김태균 김태영 김태오 김태준 김태진 김택수 김택희 김하진 김학곤 김한상 김한수 김현 김현경 김현수 김현숙 김현정 김현정 김현철 김현철 김형배 김형섭 김형진 김형진 김혜숙 김혜연 김호성 김호중 김환균 김황하 김효진 김훈재 김희선 김희수 김힘찬 나경렬 나종찬 나준영 남광열 남광현 남수현 남영권 남지현 남진헌 노경채 노광일 노승민 노승현 노윤정 노윤희 노현주 노현호 도성 도인태 류민지 류병열 류지순 류찬호 마혜란 마희영 모영신 모영용 문대권 문대진 문상두 문석용 문옥심 문은상 문창영 문천풍 민만기 민미선 민정옥 민진식 박경순 박경택 박근영 박근영 박남훈 박노곤 박동구 박동수 박명화 박명훈 박민정 박민호 박병수 박병완 박보희 박복열 박상욱 박상원 박서리 박서정 박성민 박성법 박성철 박성현 박수경 박수진

김진영 김진철 김진환 김철 김춘호 김태균 김태완 김태진 김판수 김학모 김한종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철 김형수 김형진 김혜영 김호진 김효담 김휘동 김희수 나기문 나창수 남궁정 남예람 남태경 노귀성 노승희 노은기 노형우 도정은 류성률 류창하 맹준열 목정민 문덕범 문성길 문인주 문태숙 민병규 민찬홍 박경희 박기덕 박노원 박동협 박무 박민희 박병원 박부열 박상재 박석규 박성수 박성현 박수현

김진영 김진태 김진희 김철관 김충녀 김태균 김태완 김태학 김평호 김학배 김해성 김현구 김현식 김현주 김현택 김형수 김혜경 김혜영 김호환 김효민 김휘민 김희승 나민우 나채길 남극현 남오연 남현수 노금재 노시화 노인호 노호균 도진명 류성진 류현우 맹지영 문강한 문덕순 문성식 문재권 문현숙 민병희 민형원 박계윤 박기성 박노원 박동훈 박문영 박민희 박병은 박삼규 박상철 박석운 박성영 박성혜 박수현


2018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박수현 박숙희 박순태 박순홍 박연재 박영규 박영조 박영진 박용수 박용승 박원일 박원표 박은주 박은진 박일귀 박장호 박점희 박정구 박정애 박정운 박정홍 박정훈 박종길 박종남 박종언 박종원 박주현(박효수) 박준형 박준희 박지용 박지웅 박진우 박진주 박찬모 박찬헌 박철우 박철홍 박평옥 박필훈 박현숙 박현숙 박형석 박형석 박혜정 박혜진 박효주 박효진 박희진 반재윤 방종훈 방현배 배상호 배석기 배준영 배준호 백기욱 백기현 백수현 백승기 백승철 백신덕 백정화 백종선 변성학 변성혁 변태수 변태영 사수현 상덕규 서대천 서덕수 서민경 서범석 서승욱 서승학 서용관 서용환 서일봉 서일선 서정은 서정파 서한진 서혜남 선주리(신병근) 성기옥 성기정 성현진 성희연 손기호 손대규 손상흠 손석진 손우정 손운웅 손진철 손창배 송낙주 송대갑 송미나 송미란 송승우 송승자 송용암 송우철 송일식 송재열 송준호 송지아

박순고 박슬기 박영규 박영태 박용식 박윤기 박은환 박재경 박정규 박정일 박정희 박종민 박종원 박주호 박준희 박지윤 박진철 박창덕 박철환 박하나 박현애 박형수 박혜진 박흥규 반현정 방현철 배수미 배지영 백동훈 백승무 백영란 백종필 변승순 변현식 상영숙 서도원 서병수 서연경 서원명 서일영 서정화 서혜정 선춘욱 성기형 소동섭 손동주 손석희 손원휘 손창형 송대순 송미선 송승찬 송원영 송재우 송지용

박순명 박순숙 박승준 박신 박영기 박영미 박영호 박영훈 박용주 박용하 박윤미 박윤숙 박의호 박이화 박재연 박재영 박정민 박정민 박정자 박정진 박제선 이슬비 박종배 박종부 박종훈 박종훈 박준근 박준기 박중혁 박지선 박지인 박지혜 박진한 박진혁 박창봉 박창우 박철훈 박춘달 박한엽 박한철 박현용 박현재 박형인 박형철 박호 박호영 박흥규 박희득 방규동 방기철 배경선 배경애 배연정 배영준 배지영 배진모 백민정 백봉삼 백승아 백승아 백영직 백영화 백진웅 백현우 변승우 변영식 변화영 복진선 서강석 서경국 서동건 서동균 서병찬 서본근 서영관 서영석 서원철 서월석 서장식 서재관 서정화 서정훈 서홍석 서효원 선혜주 설나영 성미경 성부강 소동욱 소민욱 손명기 손모선 손성배 손성원 손유니 손은영 손충구 손향미 송대의 송동협 송민욱 송민희 송승택 송승훈 송원철 송윤석 송정우 송정훈 송지훈 송창건

박순옥 박신서 박영선 박영희 박용현 박윤정 박인 박재영 박정삼 박정포 박제성 박종서 박종훈 박준석 박지수 박진만 박진형 박창현 박태구 박해령 박현정 박혜경 박호원 박희성 방성근 배나은 배영철 배천수 백삼철 백승우 백윤아 백홍종 변영은 복향숙 서경신 서동예 서석범 서영수 서유택 서재승 서종화 석상훈 설순자 성상욱 소병훈 손미란 손성일 손은정 송경우 송두호 송병기 송연옥 송은미 송종기 송천호

박순용 박아람 박영숙 박영희 박우정 박윤탁 박인숙 박재욱 박정선 박정하 박제성 박종석 박종훈 박준식 박지수 박진성 박진형 박창홍 박태기 박해부 박현주 박혜경 박호일 박희승 방성문 배대권 배용호 백경아 백선화 백승욱 백은성 변규식 변윤정 부근림 서광희 서동욱 서성근 서영수 서유하 서정문 서주연 석철수 설재욱 성용상 손경선 손미영 손성진 손재선 송규주 송명선 송병화 송영대 송은정 송종호 송철민

2018. 12

박순정 박양신 박영순 박옥실 박운 박은경 박인식 박재필 박정선 박정현 박제영 박종석 박주연 박준오 박지숙 박진실 박진형 박천생 박태선 박해정 박현준 박혜련 박화석 박희영 방윤규 배동호 배유재 백광모 백성환 백승재 백은정 변남희 변정목 부영관 서근범 서무근 서성일 서영윤 서윤옥 서정문 서준혁 선관석 설재호 성윤경 손경욱 손병일 손영삼 손정대 송근이 송명숙 송보미 송영석 송은정 송주휘 송충훈

박순찬 박연선 박영일 박완규 박우진 박은미 박인우 박재현 박정숙 박정현 박제현 박종선 박주창 박준용 박지애 박진아 박진호 박천재 박태성 박헌문 박현진 박혜미 박환신 박희원 방윤호 배명성 배윤호 백광범 백수임 백승주 백인환 변상욱 변지철 부형택 서기선 서미라 서수경 서영호 서윤희 서정민 서지영 선길숙 설정수 성은형 손광일 손병훈 손영상 손정민 송기권 송명언 송보연 송영숙 송은주 송준관 송학선

박순천 박연수 박영일 박완식 박운용 박은상 박인헌 박재현 박정식 박정혜 박종건 박종수 박주하 박준원 박지영 박진영 박진호 박철규 박태순 박혁종 박현철 박혜성 박효경 박희유 방은호 배상길 배재철 백귀정 백수진 백승준 백재혁 변상준 변진극 빈성용 서기환 서미선 서수경 서영환 서은남 서정웅 서춘원 선백민 설희준 성한경 손기찬 손보라 손영주 손정애 송기인 송명진 송선아 송영운 송인강 송준규 송학현

박순태 박연우 박영일 박용규 박원일 박은주 박인혜 박재환 박정애 박정혜 박종구 박종아 박주현 박준형 박지영 박진영 박진환 박철수 박태희 박현선 박형규 박혜정 박효은 박희정 방정배 배상윤 배정철 백금렬 백수진 백승직 백정미 변선수 변창형 사공차랑 서대원 서민 서승아 서영훈 서인찬 서정원 서태동 선상원 성기남 성한표 손기현 손상혁 손영진 손종운 송길석 송명희 송선희 송요훈 송인덕 송준용 송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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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송현관 신기식 신명철 신소요 신원범 신재민 신진형 신한준 신혜영 심승관 심재필 심현보 안교찬 안민석 안선정 안수철 안용석 안종원 안진우 안효민 양동영 양선미 양연진 양재창 양현남 어수헌 엄재현 여운준 염수정 오기택 오민상 오선영 오승석 오은정 오지영 오현숙 용상구 우제열 원영재 원희재 유금주 유민아 유상하 유연수 유은하 유종석 유진만 유홍구 윤기선 윤민숙 윤석주 윤순재 윤용석 윤일웅 윤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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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란 신낙현 신미현 신소정 신원수 신재석 신찬섭 신행준 신혜정 심영구 심재현 심효진 안규만 안병기 안선진 안순주 안용수 안종환 안진홍 안훈모 양동철 양선화 양영삼 양종진 양현명 엄경호 엄재희 여운혁 염찬희 오기현 오민석 오선영 오언종 오은주 오지혜 오현탁 우대일 우종욱 원오희 위영호 유기홍 유민지 유석묵 유영모 유은하 유종오 유창근 유환석 윤길자 윤범영 윤석호 윤순정 윤용신 윤재국 윤종혁

송혜미 신남수 신미희 신수정 신유진 신정근 신창호 신현 신혜진 심영섭 심재훈 심효찬 안규창 안병욱 안성남 안순태 안은영 안주식 안채호 양경자 양동춘 양성규 양영아 양종혁 양현정 엄기웅 엄지선 여창환 염혜영 오남영 오민석 오선희 오연경 오인석 오창목 오혜경 우도양 우종현 원용무 위태윤 유길연 유범준 유선욱 유영민 유인경 유종혁 유창현 유환선 윤대문 윤병양 윤선희 윤승후 윤원구 윤정문 윤주석

송효열 신동관 신민수 신수정 신유진 신정신 신천우 신현갑 신홍범 심용정 심정보 심훈 안길순 안병일 안성미 안승진 안재민 안주원 안태원 양규식 양문석 양성욱 양용호 양주연 양혜영 엄기환 엄지훈 여태문 염흥섭 오덕칠 오봉열 오성일 오연호 오인선 오창석 오홍영 우상민 우혜정 원용선 위훈희 유내선 유병선 유선희 유영옥 유일선 유종혁 유태경 유희락 윤덕한 윤병재 윤성광 윤신정 윤유상 윤정배 윤주승

송훈 신동국 신민정 신순옥 신윤석 신정우 신춘근 신현길 신희철 심우철 심정원 아영미 안대권 안병주 안성민 안영건 안재우 안준상 안판석 양규하 양미숙 양성중 양우경 양주영 양홍석 엄대영 엄진섭 여현호 예성혁 오동운 오상경 오성태 오영은 오정교 오창훈 오효순 우상준 우호석 원용진 유경아 유동숙 유병선 유성국 유영준 유재승 유주연 유한경 유희영 윤동영 윤복남 윤성도 윤여덕 윤유현 윤정현 윤준기

송훈 신동규 신병현 신승배 신윤진 신정호 신태범 신현민 심명숙 심원도 심종문 안강기 안대성 안병준 안성은 안영배 안재현 안준연 안향미 양길승 양병옥 양슬기 양유경 양진용 양홍열 엄대현 엄진영 연성철 오경수 오동헌 오상영 오세진 오영일 오정자 오춘영 오흥실 우선호 우환식 원장희 유경애 유동식 유병일 유성용 유영호 유재헌 유주연 유현경 윤경자 윤동현 윤상숙 윤성수 윤연희 윤은숙 윤정호 윤준의

송희성 신동원 신봉철 신연숙 신은수 신정환 신태섭 신현실 심민혁 심원보 심주영 안건모 안대훈 안병진 안성일 안영배 안정빈 안중모 안현기 양덕수 양부순 양승동 양윤미 양창호 양효준 엄동수 엄효선 연제창 오경아 오명규 오상일 오세철 오영주 오정한 오충환 오희성 우수경 원경재 원제환 유경한 유동현 유병철 유세경 유영화 유정선 유준영 유현종 윤광규 윤렬 윤상열 윤성호 윤영균 윤은숙 윤정환 윤중옥

송희준 신동찬 신상철 신연실 신은하 신지연 신태진 신현준 심상진 심유성 심준섭 안건영 안동운 안상준 안성희 안영선 안정희 안중식 안형노 양덕춘 양삼주 양승복 양은정 양태현 양희정 엄문용 여건구 연제희 오경태 오명재 오상훈 오수형 오원석 오정훈 오태훈 옥동훈 우용오 원동주 원종수 유관열 유명선 유보현 유세은 유운상 유정아 유준호 유형기 윤광렬 윤명자 윤상일 윤세민 윤영삼 윤은정 윤정희 윤지선

승태숙 신동향 신성균 신영수 신응균 신지영 신하영 신형직 심상택 심은영 심진석 안겨라 안동호 안상찬 안세훈 안영완 안종문 안중욱 안혜연 양도일 양상오 양승혁 양의청 양한승 양희정 엄민형 여동욱 염기현 오경호 오명환 오선모 오순심 오원주 오정훈 오필웅 옥일권 우원형 원동현 원종효 유광종 유명자 유복순 유세진 유원경 유정일 유지숙 유혜영 윤광영 윤무종 윤서정 윤소연 윤영지 윤은정 윤종성 윤지은

신경호 신동호 신성희 신용호 신의용 신진철 신학림 신혜경 심성희 심인보 심창용 안경호 안동환 안서훈 안소랑 안영주 안종수 안진 안혜영 양동복 양상일 양안나 양인국 양해구 양희철 엄순오 여선호 염민선 오경환 오미선 오선숙 오승목 오은미 오종문 오한웅 옥진욱 우인회 원상규 원진희 유규진 유명제 유상균 유신호 유원영 유정현 유지향 유혜정 윤구현 윤문경 윤석구 윤수정 윤예랑 윤인규 윤종연 윤진경

신기섭 신명교 신소영 신우용 신인재 신진태 신학재 신혜영 심세엽 심재익 심현보 안광일 안문규 안선경 안소연 안영진 안종욱 안진걸 안효광 양동숙 양석용 양여원 양재선 양현경 어성희 엄인용 여영옥 염상균 오광수 오미숙 오선실 오승민 오은영 오중열 오행운 왕수용 우재현 원숙희 원창수 유근완 유민수 유상원 유애리 유윤지 유정희 유지현 유호건 윤근배 윤미경 윤석용 윤숙희 윤용남 윤인태 윤종욱 윤진숙


2018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윤찬기 윤호진 이강일 이경미 이경임 이계숙 이교성 이근호 이기태 이남표 이대원 이동규 이동주 이동희 이명헌 이미란 이미희 이배근 이병설 이삼희 이상래 이상용 이상춘 이상훈 이선애 이성광 이성현 이소진 이수남 이수현 이승규 이승우 이승철 이시원 이영균 이영찬 이예술 이용석 이용준 이우현 이유리 이윤애 이은미 이은정 이익주 이장희 이재식 이재원 이재훈 이정미 이정애 이정택 이제 이종수 이종현

윤창현 윤홍렬 이강표 이경민 이경재 이관명 이교칠 이금정 이기택 이남훈 이대전 이동규 이동주 이득흔 이명화 이미선 이민구 이백운 이병하 이상걸 이상목 이상욱 이상필 이상훈 이선영 이성남 이성호 이소혜 이수민 이숙희 이승민 이승욱 이승한 이신형 이영미 이영철 이오철 이용석 이용준 이운영 이유미 이윤정 이은성 이은정 이인규 이재경 이재식 이재은 이재흥 이정복 이정오 이정현 이제운 이종숙 이종호

윤철기 윤화중 이강헌 이경범 이경제 이관용 이군순 이기린 이기호 이내규 이대중 이동근 이동찬 이래연 이명희 이미연 이민숙 이백준 이병학 이상경 이상목 이상욱 이상학 이상훈 이선우 이성렬 이성환 이송원 이수연 이순분 이승민 이승원 이승헌 이안나 이영미 이영한 이오현 이용석 이용진 이원 이유미 이윤정 이은숙 이은주 이인라 이재구 이재연 이재천 이전석 이정상 이정용 이정화 이제헌 이종식 이종호

윤철용 윤태용 윤필석 윤환상 윤효석 윤후상 이건 이건우 이건욱 이경복 이경수 이경수 이경철 이경화 이경화 이광규 이광연 이광인 이규석 이규재 이균락 이기명 이기범 이기복 이기호 이기환 이기훈 이내영 이노형범 이다경 이덕수 이도섭 이도연 이동근 이동명 이동수 이동철 이동한 이동해 이만성 이만영 이명문 이명희 이명희 이문규 이미영 이미영 이미옥 이민재 이민정 이민정 이범석 이범찬 이병국 이보나 이보나 이보윤 이상국 이상귀 이상균 이상미 이상미 이상민 이상웅 이상윤 이상은 이상해 이상현 이상호 이상훈 이상희 이석 이선웅 이선주 이선호 이성렬 이성미 이성백 이성희 차준성 이세연 이송이 이송지혜 박상남 이수영 이수용 이수원 이순영 이순옥 이순임 이승신 이승연 이승열 이승은 이승일 이승재 이승헌 이승현 이승현 이애영 이양애 이연경 이영복 이영삼 이영선 이영혜 이영화 이영환 이옥진 이옥희 이완기 이용성 이용수 이용신 이용철 이용택 이용필 이원근 이원근 이원복 이유미 이유원 이유진 이윤주 이윤태 이율호 이은순 이은아 이은열 이은주 이은지 이은진 이인배 이인선 이인성 이재명 이재민 이재복 이재영 이재영 이재우 이재철 이재혁 이재현 이전희 이정 이정국 이정석 이정석 이정선 이정우 이정윤 이정은 이정화 이정화 이정환 이제혁 이제훈 이조은 이종열 이종욱 이종윤 이종호 이종환 이종훈

윤현숙 윤희탁 이건진 이경수 이경환 이광찬 이근수 이기수 이나미 이다미 이도영 이동애 이동헌 이명순 이문복 이미자 이민철 이병규 이봉석 이상근 이상붕 이상익 이상화 이석인 이선화 이성우 이세용 이수 이수일 이순전 이승용 이승준 이승호 이연호 이영순 이영환 이완주 이용우 이용희 이원복 이윤 이은경 이은영 이은하 이인철 이재성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선 이정이 이정훈 이존희 이종인 이종희

2018. 12

윤형열 은창현 이겨레 이경순 이경희 이광철 이근영 이기수 이낙연 이다혜 이동관 이동원 이동현 이명원 이문숙 이미자 이민형 이병남 이봉수 이상기 이상선 이상일 이상화 이선경 이선화 이성인 이세진 이수강 이수진 이순홍 이승용 이승준 이승호 이연희 이영암 이영환 이용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재 이유철 이은경 이은영 이은해 이인향 이재숙 이재욱 이재호 이정기 이정섭 이정일 이정훈 이종기 이종철 이주민

윤형진 이강두 이경 이경순 이경희 이광표 이근영 이기수 이남경 이대건 이동구 이동원 이동현 이명재 이문자 이미정 이민형 이병문 이봉우 이상기 이상승 이상준 이상화 이선근 이선희 이성재 이소영 이수경 이수진 이슬아 이승용 이승진 이승호 이연희 이영은 이영환 이용기 이용우 이우경 이원주 이윤기 이은구 이은영 이은희 이일섭 이재승 이재욱 이재호 이정란 이정승 이정임 이정훈 이종미 이종청 이주식

윤혜경 이강욱 이경례 이경영 이경희 이광호 이근행 이기은 이남석 이대연 이동규 이동원 이동협 이명재 이문준 이미향 이민화 이병민 이부덕 이상덕 이상엽 이상준 이상훈 이선명 이선희 이성지 이소영 이수경 이수헌 이슬아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음 이영희 이용대 이용운 이우민 이원형 이윤석 이은규 이은재 이의영 이자영 이재식 이재운 이재홍 이정란 이정식 이정진 이정훈 이종민 이종한 이주연

윤혜진 이강원 이경미 이경일 이계남 이광훈 이근형 이기철 이남임 이대욱 이동규 이동은 이동환 이명주 이미경 이미현 이민희 이병선 이부지랑 이상돈 이상요 이상철 이상훈 이선미 이성관 이성헌 이소유 이수경 이수현 이승계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관 이영재 이영희 이용마 이용주 이우철 이원희 이윤숙 이은령 이은정 이의행 이장묵 이재식 이재웅 이재화 이정묵 이정신 이정태 이정훈 이종보 이종헌 이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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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이주용 이준엽 이지민 이지해 이진숙 이차동 이창호 이춘자 이태환 이하영 이향자 이현경 이현수 이현주 이혜경 이호성 이회국 이희완 인현식 임도영 임선정 임승빈 임옥균 임재영 임주현 임치형 임현일 장대열 장미애 장성훈 장영덕 장원석 장은영 장진호 장형종 전금희 전미경 전성수 전용우 전종우 전홍표 정광 정기영 정덕순 정명현 정민영 정부활 정석구 정성우 정수미 정승우 정영교 정영현 정우진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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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용 이준영 이지상 이지현 이진숙 이찬은 이창희 이춘홍 이태훈 이학민 이향희 이현구 이현숙 이현진 이혜담 이호진 이효석 이희용 인호진 임동이 임선하 임승철 임완란 임재하 임지영 임태수 임형석 장덕용 장병옥 장소희 장영묵 장원석 장인석 장창호 장혜경 전기정 전미선 전성애 전용주 전준희 전흥표 정광택 정기은 정덕진 정문기 정민주 정산 정석구 정성원 정수양 정승헌 정영규 정영훈 정운봉 정윤영

이주철 이준영 이지숙 이지현 이진순 이창경 이창희 이충렬 이태희 이학범 이헌석 이현달 이현숙 이현진 이혜란 이호진 이효정 이희용 임강섭 임동준 임성대 임승희 임용만 임재형 임지영 임태윤 임형수 장동민 장병춘 장수규 장영수 장원철 장인선 장철영 장호걸 전다슬 전미자 전성일 전웅기 전지현 전희만 정광현 정기주 정동경 정문종 정민현 정상모 정석근 정성현 정수영 정승환 정영민 정옥희 정원교 정윤우

이주학 이준영 이지연 이지현 이진식 이창길 이철영 이충영 이택기 이학춘 이헌수 이현미 이현아 이현철 이혜성 이호진 이효진 이희윤 임강훈 임동하 임성래 임식경 임우선 임정규 임지웅 임태진 임혜경 장동욱 장상길 장수익 장영숙 장유미 장인철 장태욱 장홍석 전대석 전미희 전성호 전원실 전지현 전희만 정국진 정길용 정동수 정문주 정민호 정상안 정석인 정성현 정수영 정시연 정영선 정완균 정원석 정윤종

이주한 이준형 이지영 이지현 이진아 이창석 이철우 이충인 이택순 이한규 이헌의 이현미 이현우 이현태 이혜숙 이홍구 이훈 이희정 임관수 임동환 임성율 임안수 임우요 임정민 임지원 임필순 임혜림 장동주 장상득 장수진 장영익 장윤 장인호 장택수 장환순 전대진 전민선 전수경 전인배 전진 정가람 정국화 정길화 정동익 정미선 정민호 정상영 정석조 정성현 정수진 정안수 정영연 정용석 정원영 정은

이주한 이준호 이지원 이지형 이진영 이창용 이철호 이충환 이택양 이한섭 이헌철 이현민 이현재 이현혁 이혜승 이홍란 이후삼 인상우 임광식 임두현 임성재 임영섭 임우택 임정수 임진세 임학현 임혜영 장동호 장석운 장시영 장영채 장유식 장재웅 장학중 장희상 전도훈 전민용 전수영 전인원 전태진 정경두 정군주 정낙우 정동철 정미숙 정백란 정상용 정선아 정성훈 정수철 정양석 정영주 정용우 정원철 정은경

이주현 이준호 이진 이진경 이진영 이창우 이철희 이태곤 이평세 이한주 이혁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연 이홍복 이훈우 인선홍 임규섭 임매순 임성준 임영수 임원양 임종규 임진수 임한신 임홍갑 장두영 장선경 장애령 장용광 장유정 장점봉 장한무 전갑진 전동건 전병탁 전숙현 전재수 전평구 정경성 정귀연 정남주 정래훈 정미숙 정병규 정상조 정선영 정세원 정숙경 정여진 정영주 정용운 정유경 정은수

이주현 이준희 이지원 이진구 이진이 이창우 이청수 이태범 이표 이한진 이혁수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영 이홍석 이훈희 인용현 임나연 임명국 임성환 임영숙 임윤경 임종문 임진순 임헌영 임흥규 장명숙 장성룡 장연미 장우봉 장윤미 장정우 장한식 전경원 전동열 전상구 전연희 전재현 전한수 정경순 정규현 정다훈 정만수 정미옥 정병규 정상준 정선화 정세훈 정순건 정연구 정영진 정용재 정유나 정응섭

이주홍 이중각 이지윤 이진길 이진혁 이창준 이청항 이태신 이필규 이한표 이혁승 이현봉 이현주 이형걸 이혜영 이홍장 이희길 인유진 임남규 임상진 임송섭 임영숙 임은성 임종섭 임진우 임현 장기석 장명훈 장성봉 장연선 장우석 장윤석 장종윤 장해랑 전경일 전명옥 전상우 전영일 전정숙 전한진 정경호 정근희 정대선 정명구 정미옥 정병석 정상진 정성균 정세훈 정순호 정연우 정영춘 정용해 정유림 정응희

이주희 이중섭 이지은 이진선 이진화 이창현 이청희 이태욱 이필원 이행영 이혁진 이현송 이현주 이형규 이혜정 이화구 이희선 인정임 임다심 임선규 임수재 임영우 임장원 임종우 임창빈 임현무 장기섭 장문규 장성식 장연수 장우철 장은아 장중현 장현주 전광배 전명욱 전상주 전영재 전제훈 전혜숙 정경희 정기동 정대하 정명옥 정미진 정병욱 정상훈 정성문 정소라 정슬기 정영 정영하 정용희 정유진 정의석

이준수 이중헌 이지전 이진섭 이진희 이창형 이춘상 이태은 이필희 이향복 이현 이현수 이현주 이형상 이혜정 이화형 이희숙 인창규 임덕진 임선영 임수정 임영환 임재경 임종헌 임채영 임현수 장나리 장문택 장성욱 장연우 장욱상 장은영 장진숙 장현주 전광수 전명원 전선형 전예화 전종수 전호용 정경희 정기영 정대현 정명진 정민 정봉근 정새원 정성식 정수근 정승용 정영교 정영학 정우성 정유희 정의진


2018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정인 정이랑 정익수 정재권 정재석 정재원 정종일 정종주 정주란 정지은 정지은 정지은 정진화 정찬무 강윤경 정철윤 정철훈 정청래 정해욱 정해인 정향미 정현주 정현진 정혜란 정호엽 정호영 정호인 정희영 정희종 정희진 조경록 조경민 조경민 조규범 조규숙 조근성 조룡상 조명아 조명옥 조민혁 조민형 조민호 조선미 조선미 조선영 조성지 조성진 조성환 조아라 조아라 조안나 조용진 조용필 조용화 조인한 조인혜 조일제 조지연 조진모 조진석 조하나 조학현 조한웅 조현구 조현동 조현주 조환규 조회경 조효근 주상현 주선혜 주성기 주은수 주은현 주인선 주형민 주혜진 주홍근 지용동 지윤수 지은희 진경희 이산하 진광호 진인태 진재욱 진창훈 차옥숭 차은선 차은호 채명길 채수인 채어진 천명주 천무영 천민경 천지현 천태현 천혜빈 최경영 최경원 최경주 최금일 최기윤 최기은 최동수 최동신 최동진 최문규 최문정 최문찬 최민섭 최민희 최병석 최상덕 최상득 최상민 최선근 최선미 최선영 최성호 최성황 최세경 최숙희 최순천 최슬기 최시연 최아현 최안진경 최영애 최영우 최영주 최용석 최용수 최용식 최유환 최윤대 최윤성 최은숙 최은순 최은심 최의찬 최인미 최인섭 최재욱 최재웅 최재원 최정미 최정식 최정실 최종금 최종목 최종문 최준락 최중억 최중일 최지훈 최진규 최진동 최춘식 최칠영 최태명 최혁 최현근 최현영

정인기 정재천 정주영 정지하 정찬미 정태성 정헌수 정혜선 정홍섭 정희찬 조경신 조남득 조명훈 조민환 조선이 조수년 조연경 조우일 조장훈 조진오 조해관 조현준 조휘행 주성종 주재환 주희운 지정구 진교영 진형범 차의섭 채영림 천복기 천홍권 최경희 최기철 최동철 최미라 최병주 최상열 최선용 최세연 최승규 최양희 최영준 최우람 최윤실 최은아 최인정 최재혁 최정운 최종배 최지양 최진봉 최태선 최현영

정인선 정인원 정재철 정재철 정주영 정준형 정지혁 정지현 정찬영 정창숙 정태화 정태휘 정현락 정현석 정혜아 정혜영 정홍준 정화숙 제갈종길 제명신 조경희 조광연 조대현 조동연 조무상 조문성 조민희 조병창 조성국 조성래 조수연 조수연 조영구 조영규 조원옥 조유식 조재성 조정아 조짐모 조창현 조해나 조해성 조현진 조현호 조희정 조희정 주성태 주수진 주정규 주지혁 지경주 지광해 지준옥 지창훈 진규엽 진남순 차기현 차문조 차익준 차인섭 채영미 채장기 천석봉 천성하 철오 큰스님 최광식 최광옥 최낙훈 최달호 최동현 최동훈 최미라 최미선 최병호 최병호 최상열 최상필 최선욱 최선희 최소미(정성연) 최승혁 최승호 최영균 최영묵 최영준 최영철 최우복 최우석 최윤영 최윤정 최은자 최은주 최인창 최인호 최재혁 최재호 최정해 최정호 최종성 최종식 최지영 최지영 최진솔 최참 최태용 최하늘 최현재 최현주

정인희 정점숙 정준호 정진산 정창운 정택일 정현석 정혜영 정효상 제백문 조광훈 조동원 조미경 조병현 조성민 조수연 조영수 조유정 조정화 조철원 조해형 조혜경 조희화 주영복 주진택 지근성 지택현 진남희 차민숙 차정자 채창병 천세환 최갑식 최광웅 최대건 최두영 최미아 최보영 최상한 최성관 최소영 최승호 최영민 최영태 최우진 최윤희 최은지 최인희 최재환 최정훈 최종윤 최지용 최창규 최학봉 최형순

2018. 12

정일찬 정정기 정지석 정진상 정창인 정택준 정현석 정혜원 정효준 제용순 조국연 조동주 조미연 조봉매 조성연 조수영 조영수 조윤호 조정희 조치훤 조향연 조혜련 주강호 주영삼 주하형 지병현 지형락 진덕수 차상훈 차지훈 채희명 천승철 최강호 최광호 최대섭 최명식 최미애 최보영 최상호 최성일 최수정 최승환 최영식 최영학 최웅식 최융 최은지 최일광 최재환 최정훈 최주리 최지용 최창석 최한성 최혜영

정장환 정정일 정지연 정진욱 정창현 정필모 정현선 정혜정 정효진 제지현 조권도 조동준 조민성 조상현 조성오 조수장 조영식 조은실 조종현 조탁현 조향옥 조혜영 주경선 주영희 주한나 지삼녀 지혜선 진보라 차성환 차현진 채희진 천승환 최경 최규남 최대식 최명호 최미영 최보윤 최석봉 최성하 최수진 최승훈 최영식 최영희 최원일 최은경 최은희 최장옥 최정규 최정희 최주원 최지원 최창수 최해창 최혜진

정재경 정정일 정지영 정진익 정창호 정한석 정현숙 정혜진 정희경 조강일 조귀환 조동준 조민숙 조상현 조성은 조수호 조용감 조은영 조준호 조태호 조현 조홍찬 주미영 주완돈 주현정 지수경 지혜영 진상훈 차영옥 채권병 천기호 천용우 최경순 최근석 최도훈 최명희 최민석 최봉산 최석종 최성헌 최수현 최승희 최영아 최오수 최유경 최은동 최은희 최재규 최정록 최정희 최주희 최지윤 최창식 최헌 최홍석

정재관 정종운 정진 정진홍 정채영 정해문 정현영 정호식 정희금 조경래 조규민 조동현 조민지 조석우 조성일 조승현 조용준 조은형 조중훈 조태훈 조현경 조환 주상모 주유인 주현주 지영선 진각유 진수호 차영천 채도진 천대철 천정은 최경아 최근철 최동선 최무현 최민선 최사규 최선 최성혁 최숙경 최시안 최영아 최옥현 최유진 최은미 최은희 최재균 최정미 최종관 최준규 최지환 최창우 최혁 최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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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최희영 추대엽 태은정 편성훈 하상훈 하성용 하지아 하지영 한경국 한경민 한병철 한보경 한석만 한성우 한승윤 한승주 한오형 한용주 한주엽 한지인 한혜란 한호석 허경태 허대영 허영진 허옥현 허진 허창구 현영돈 현일훈 홍미정 홍민희 홍성주 홍성진 홍승훈 홍승희 홍정윤 홍정환 홍해정 홍현봉 황덕홍 황도형 황보영근 황보인구 황수민 황순구 황운선 황유진 황지훈 황춘화 황희관 황희원 코아퍼레이션

추명성 추민경 추연균 표석 표수호 표완수 하연홍 하영은 하용근 하지혜 하춘욱 하치동 한경선 한경송 한귀순 한삼덕 한상덕 한상복 한성욱 한성일 한성환 한승철 한신애 한애련 한용희 한우전 한운동 한진석 한찬우 한찬희 한효진 한희정 함보현 허만훈 허미진 허상대 허용수 허욱 허육 허창수 허창수 허태준 현정 현주 호혜정 홍병진 홍서희 홍석구 홍수영 홍수원 홍수정 홍연 홍연금 홍인용 홍정희 홍주표 홍주희 홍현수 홍현주 홍형숙 황명숙 황명식 황명필 황부자 황상순 황상인 황승동 황승미 황승용 황의근 황인 황인성 황충모 황태근 황태원 GKTRADE JUN JO 1358k 가나소프트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추원호 추일웅 표지영 하경옥 하원식 하재기 하태욱 하태웅 한기성 한동균 한상용 한상일 한소연 한수정 한연기 한영관 한유주 한윤희 한철모 한철우 함석일 함선호 허성 허수련 허인순 허재우 허현주 허혜민 홍경진 홍기 홍석진 홍석훈 홍수호 홍순풍 홍일봉 홍장혁 홍준기 홍진 홍혜진 황경희 황명혜 황미선 황선영 황성수 황승훈 황애자 황재희 황정기 황태현 황현성 Moon Ho Hwang

추점자 추준안 하광우 하국봉 하재원 하재철 하헌미 하현주 한로사 한명선 한상일 한상진 한승동 한승우 한영선 한영식 한인섭 한일희 한충희 한택규 함종빈 함지영 허애자 허영강 허정운 허정현 현기남 현기훈 홍남균 홍다혜 홍선비 홍성모 홍순형 홍승수 홍재범 홍재완 홍지훈 홍진숙 황광수 황광순 황미연 황민우 황성식 황성운 황애주 황영권 황정현 황준혁 황현주 황현표 Sangyoon Lee

탁미란 태양훈 하대호 하상필 하정선 하정순 한갑수 한강희 한미희 한병기 한상혁 한서윤 한승우 한승윤 한영애 한영진 한정호 한제영 한해진 한현희 함진호 함판식 허영수 허영진 허종환 허준기 현상윤 현영권 홍미숙 홍미영 홍성원 홍성재 홍승혁 홍승현 홍정배 홍정연 홍창주 홍태용 황교남 황규석 황민지 황병원 황성준 황성하 황영민 황용석 황중길 황지현 황혜성 황화인 (주)브리오 (주)신화프린팅

2018년 10월 신규 가입 회원 김선영

양동숙

이기운

최철훈

김영호

이지민

홍다은

박희진

김태민

노재승

김홍주

한정원

송정현

최은숙

이서영

2018년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새로 가입한 15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부탁드려요 1.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나무에게 미안해서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은 전화로 연락 주세요. 더불어 회비로 운영하는 민언련 살림살이를 더 알뜰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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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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