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ccdm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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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회원 인터뷰 최안진경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제까지 늘 그래 왔듯이


민언련 포커스

“방송심의, 시민이 하면?” 최근 민언련 시민방송심의위원회 심의에 참여하기 위해 민언

아닌 분들께도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련 홈페이지에 다시 많은 분이 찾아오십니다. 그동안 민언련은

방송에서 김어준 씨는 시민들이 의견을 내주면 무슨 소용

‘종편때찌’를 통해서 종편의 시사토크쇼들이 얼마나 수준 이

이 있을까 물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많은 시민이 의견주시

하의 기가 막힌 방송을 내놓았는지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문

면 방통심의위가 영향을 받을 겁니다”라고 단언했지요. 하지

제 있는 방송을 시민 여러분께 알리고, 시민의 제보를 받아 거

만 사실 이 일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저 자신도 이 캠페인이 방

듭 민원을 제기해도, 이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는

통심의위 심의 결과에 빠르고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자신이 없

엄중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민 방송심

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영향을 받는 심의위원

의위원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도 있을 것이고, 그저 한 시민단체가 하는 이벤트라고 생각하

우선 ‘민언련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한 5월 23일 ‘시민 방송

고 일축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많은 시민이 어

심의위원회’ 행사는 시민이 방송심의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

떤 방송이 어떤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해서 어떤 제재를 받아

오는지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심의 결과 그 자체도 의미가 크

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 큰 의미라고 생

지만,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심의위원들의 태도와 논

각합니다. 자신들의 심의를 시민이 보고 있다는 것 그 자체만

의 내용은 그동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놓쳤던 많은 점을 성

으로 방통심의위는 보다 신중하고 엄중한 논의를 하게 될 것

찰하게 해줬습니다.

이라고 봅니다. 부디 ‘시민 방송심의위원회’가 필요없다고 판단

그리고 같은 날 저녁부터 민언련은 시민이 직접 방송심의를

할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경험하는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를 시작했습니다. 5월 23일 1

그나저나 이제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활동

차 안건, 5월 30일 2차 안건, 6월 6일 3차 안건을 상정했는데

이 끝나갑니다. 이제 여러 언론 현안에 잘 대응하는 민언련이

현재까지 1만 3천여 건의 의견을 받았습니다. 특히 팟캐스트

되기 위해서, 사무처와 여러 단위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마

<다스뵈이다>에 지원을 요청한 결과, 정말 많은 시민이 의견

음을 모으는 초여름을 보내겠습니다.

을 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새 로운 안건을 상정하고 다음주 화요일 자정까지 시민의 의견을 받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참여는 물론이고, 민언련 회원이

02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02

-

민언련 포커스

04

-

여는글

‘변희재’도 ‘에드가 웰치’도 없는 사회는 가능할까요? | 김유진

06

-

회원 인터뷰 | 최안진경 회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제까지 늘 그래 왔듯이 | 김경실

2018년 6월

14

-

적대에서 환대로 | 신호승

발행인 정연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조영수

16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서중 김성원 김수정 김언경 김현식 박제선 안건모 이기범

20

편집기자 김규명 김두환 김세옥 배나은 유민지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오초롱 임동준

-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 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영화이야기 | <패터슨>

일상을 매개로 연결되는 도시, 시, 그리고 사람 <패터슨> | 염찬희 -

신입활동가 인사 | 임동준 활동가

‘요즘 보기 드문 청년’, 민언련 회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 임동준

22

-

취재기자와의 뒷담화

“삼성 노조 와해 공작 보도, 노사 관계 다시 쓰는 시대적 과제” | 이봉우

26

-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8년 6월 18일

책이야기 | 『하버드는 어떻게 최고의 협상을 하는가』

시민방송심의위원회

방송 심의, 시민의 판단은 달랐다 | 김세옥

32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35

2018년 4월 결산 보고 및 누계

36

2018년 4월 이달의 좋은·나쁜 보도

-

-

-

38

-

언론포커스

·주인 잃은 공영방송 - 정치적 핑퐁게임으로 전락 | 박태순 ·펼치시라, 불온한 상상력을…. | 김평호

42

-

시시비비

·‘장자연 리스트’야말로 특검이 필요하다 | 김유진 ·MBC ‘전참시’ 방송사고 논란을 보며 | 김수정

46

-

2018년 4월 후원자 명단

54

-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2018. 06

03


여는 글

‘변희재’도 ‘에드가 웰치’도 없는 사회는 가능할까요?

2016년 12월 4일 워싱턴 D.C.의 피자가게 ‘카밋 핑

어린이들이 감금되어 있고 소아성매매가 이뤄진다

퐁’. 한 청년이 가게로 뛰어들어 반자동 소총을 난사

는 가짜뉴스가 퍼졌습니다.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범인 에드 가 웰치는 체포되어 4년 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피자 게이트’로도 불리는 이 사건은 가짜뉴스의 위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에드가 웰치는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을 직접 조 사하고 지하실에 갇힌 어린이들을 구하겠다는 ‘선의’ 를 품고 피자가게에 난입한 것이었지요. 그러나 그는 소아성매매를 확인할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고 가게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은 2016년

에 지하실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제 발로 걸어 나왔

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는 그야말로 기승을 부렸습

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웃픈’ 사건을 겪고도 여전히

니다. 특히 선거를 한 달 앞두고 ‘클린턴과 측근들

‘클린턴은 소아성애자’라는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들

이 소아성매매에 연루되었다’는 가짜뉴스가 퍼져나

이 있는 모양입니다.

가면서 클린턴에 상당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평가

‘조중동’ 보다 위험해진 가짜뉴스

됩니다. 그해 10월 익명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처음 등장

하기야 남의 나라 얘기를 할 것도 없습니다. 얼마 전

한 이 가짜뉴스는 몇 가지 사실을 짜깁기하고 근거

극우인사 변희재 씨가 구속됐습니다. 최순실의 태블

없는 억측을 덧붙인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

릿 PC가 “JTBC와 손석희 사장의 조작”이라는 가짜

사이에서 가짜뉴스는 급속하게 퍼져나갔습니다. 급

뉴스를 퍼뜨려 JTBC와 손 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

기야 클린턴 캠프의 선거본부장 존 포데스타가 피자

의입니다. 변 씨는 구속 직전까지도 이른바 태블릿

가게 ‘카밋 핑퐁’ 사장과

조작설을 굽히지 않았고, 그의 지지자들은 법원 앞

주고받은 이메일이 소아

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유진 이사

04

성애자들 사이의 암호라

변 씨보다 앞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문재인은

는 주장으로 부풀려집니

공산주의자”, “NLL을 포기했다”는 등의 가짜뉴스를

다. 피자는 ‘소녀’를, 핫도

퍼뜨린 혐의로 1심에서 8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

그는 ‘소년’을 의미한다는

았습니다. 구청장직을 잃게 되는 형량이지만 신 씨는

식이었습니다. 또 피자가

항소심을 이어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끝까지

게 ‘카밋 핑퐁’ 지하실에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퍼뜨린 가짜뉴스를 여전히 믿는

진화하는 가짜뉴스, 민언련은 무엇을 할까?

사람들은 “박근혜 석방”, “손석희 구속”을 외치고

그래서 고민하게 됩니다. 시민언론운동은 가짜뉴스

“문재인은 종북좌파”라고 주장합니다.

로부터 민주주의와 시민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우리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2017년

수 있을까요. 그동안 민언련은 거대족벌신문, 지상파

대선을 거치면서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목격했습니

방송과 종편의 왜곡편파보도를 주로 감시 비판해왔

다. 지금도 남북정상회담이나 지방선거 같은 새로운

습니다. 우리의 언론감시 활동이 많은 성과를 남겼

이슈를 소재로 가짜뉴스가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다고 자부하고, 앞으로도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고

그러나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서 새로운 과제를 찾

온 벤츠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것’이라거나 ‘국

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가짜뉴스는 외면할 수 없

제형사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을

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정했는데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연기됐다’, ‘1980

물론 가짜뉴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근본 대책

년에 중학생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5·18 유

을 마련하는 일은 난제 중 난제입니다. 세계 각국이

공자로 인정받았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떠돌아다닙

가짜뉴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구

니다.

글 같은 거대 플랫폼들은 가짜뉴스 확산에 책임이

한편 지난 5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를 전후로 TV조선도 가짜뉴스 뺨치는 대형 오보를

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사실상 사태를 방치하는 듯 보입니다.

냈습니다. TV조선은 북한이 해외 기자단에게 취재

지난해 영국 BBC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관련된

비로 일 인당 1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지만 다

가짜뉴스를 퍼뜨린 누리집 도메인을 추적했더니 마

른 언론사들의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

케도니아의 한 시골마을에서 100개가 넘는 누리집

났습니다. 며칠 뒤 TV조선은 ‘풍계리 갱도를 폭파한

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운영자들은 대부분 10대였

것이 아니라 연막탄을 피웠다’는 온라인 속보를 냈

고 가짜뉴스의 목적은 광고수입이었습니다. 트럼프

다가 공식으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에게 유리한 가짜뉴스가 조회 수가 높아서 대부분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생각하면 심각한 오보 가 맞습니다. 하지만 거대 언론사들의 오보는 다른

클린턴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으로 만들었다 고 합니다.

언론사나 시민들로부터 일상적인 감시와 견제를 받

국경을 넘나드는 가짜뉴스, 이윤 동기와 결합해

습니다. 오보가 드러나면 해당 언론사는 신뢰와 위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가짜뉴스…. 점점 진화

신에 상처를 입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제도적으

하는 가짜뉴스로부터 우리사회는 얼마나 안전할까

로 추궁당합니다. 실제로 TV조선 오보에 비난 여론

요? 당장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도 토론을 시작

이 들끓었고 이른바 ‘1만 달러 요구’ 보도는 방송통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시민운동은 가짜뉴스에 어

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가짜뉴스의 법적 책임을 어

반면 인터넷과 SNS를 기반으로 하는 출처 불명의

디까지 물어야 하는지, SNS나 포털 같은 플랫폼에

가짜뉴스들은 한번 만들어져 퍼지기 시작하면 바로

요구할 것은 무엇인지 등등. 민언련 회원들과 토론해

잡기가 어렵고 책임자들을 찾아내 법적 책임을 묻

보고 싶습니다.

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2018. 06

05


회원 인터뷰 | 최안진경 회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제까지 늘 그래 왔듯이 어느 날 갑자기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병이 찾아온다면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 민언련을 비롯해 여성민우회, 평화는 만드는 여성회 등에서 누구보다 활발하게,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이에게 찾아온 파킨슨병. 그러나 병과 함께 하는 삶이 이전보다 불편하고 만만치 않지만 그 역시 받아들여야 할 또 다른 삶의 방식일 뿐, 중요한 것은 내 삶을 대하는 태도라는 걸 보여주고 있는 최안진경 민언련 전 업무감사. 그가 민언련이 이달에 만난 주인공이다. 06


최진경, 최안진경, 진경, 진, 그 이름의 역사 김경실

님(고 성유보 선생님 부인)을 비롯해서 동아투위 사

최안진경이란 이름, 아주 일찍부터 쓰셨죠.

제 주변에서 저보다 선배로선 거의 처음 쓰신 것

모님들 여러분과 함께 활동했어요. 그분들을 통해 서 민언련을 알게 됐어요.

같아요. 김경실 진경

네. ‘최안’이라는 성을 쓰기 시작하니까 엄마가

선배님 민우회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신 건

민언련 사람들은 다들 잘 알죠.

제일 좋아하셨었죠. 초등학교 다니던 아들은 ‘엄마, 내 이름은 어떻게 되는 거야?’ 하면서 고민스럽게

진경

물어본 기억도 있는데 요즘엔 잘 안 써요.

예요. 정규과목에 없었어요. 그냥 문화인류학 할 때

저는 대학에서도 여성학을 배워보지 않은 세대

살짝 언급만 하고 지나가는 정도였죠. 김경실 왜요? 김경실 여성문제는 많이들 느끼면서도 적극적으로 나 진경

너무 길어서. 요즘엔 그냥 ‘진경’. ‘최안’은 빼버려

서기는 오히려 쉽지 않잖아요. 이 사회가 원래 그렇

요. 길면 기억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짧게.

지, 하고 체념하고 넘어가기가 더 쉬웠죠.

김경실 그래서 성은 다 떼어버리고 그냥 진경?

진경

그렇죠, 맞아요. 그런데 89년도에 임수경 씨 방

북 사건이 있었어요. 그때 저는 저걸 만약에 남학생 진경

그래요. 영어로는 그냥 진. 서양 사람들은 ‘경’자

이 했더라면, 그랬어도 저렇게까지 난리가 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자가 남쪽 대학생 대표

발음을 못하더라고요.

로 갔다 왔기 때문에 더 난리인 것 같았어요. 김경실

최안진경이라는 이름을 쓸 때는 성과 자기 정

체성에 의미를 붙인 거였을 텐데, 이제는 나를 지칭하

김경실 더 문제가 커졌다, 더 문제시했다?

는 데 성이 뭐 그렇게 중요하겠어? 이런 느낌인가요? 진경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화제성 면에서.

물론 여학생이어서 보안검색이 느슨할 수 있기 때문

진경 그렇죠.

에 선발돼서 갔다 올 수도 있었겠지만, 임수경 씨가 이름을 기억하고 발음하기 쉽게 짧고 가볍게

참 안돼 보였어요. 이제 히스토리 말고 허스토리를

하셨네요. 참 자유롭고 진보적인 성격이 이름에 그

써야지만 역사의 진보가 있겠다는 그런 생각도 했

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민언련 활동은 어떤 계기

고요. 또 그 무렵에 보게 된 제 손아랫동서가 ‘형님

로 시작하신 거죠?

이 아들을 먼저 낳으셨기 때문에 제가 참 마음이 가

김경실

볍다.’ 그런 소리를 해서 ‘저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 제가 민우회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민우회는

리야. 그건 여자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저런

NGO 중에선 저한테 최고의 친정이에요. 든든한 친

생각을 다 하는구나. 참 이상하다.’ 그런 생각을 했

정, 빽. 창립 초기부터 활동했는데 그때 장연희 선생

었거든요.

진경

2018. 06

07


민언련에서 배운 것으로 꽃을 피웠다

운영하고 있고요.

김경실 민언련에서 VJ 교육을 받으셨죠. 진경

그럼요. 제가 민언련에서 배운 내용을 통해 가장

네. VJ 교육 끝나고 바로 연이어서 1인 제작 교실

크게 기여한 건 사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에 가서

도 했어요. MBC에서도 그런 비슷한 교육이 있었는

예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계속 남북 여성들 모

데 내용을 비교해봐도 민언련이 훨씬 낫고, 또 기왕

임이 있었어요, 그걸 제가 다 영상으로 기록했잖아

교육비를 들일 바에는 제가 MBC같이 잘나가는 데

요. 묘향산, 평양. 다 갔죠. 개성도 가고. 그때 가장 제

다 돈을 낼 필요가 없잖아요.

가 민언련에서 배운 것을 꽃피웠다고 생각해요.

진경

김경실

하하하, 그렇죠! 그때는 민언련에 VJ분과가 있

기도 했죠.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진경

그럼요. 지금 마포 FM 하는 송덕호, 유현정, 영

화판으로 간 이연정 또 SBS 신범숙 작가, 다들 VJ분

김경실 아,

정말 그랬겠네요. 그때 북한 여성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어떠셨어요, 느낌이?

진경

다 여맹의 간부들이니까 뭐, 겉모습도 아주 정말

깨끗하고….

과에서 아주 열심히 했어요. 김경실 원활하게 대화가 잘 되는 편이었어요? 김경실

연정 씨는 지금 영화판에서 아주 뛰어난 편집

기사로 인정받고 있어요. 마포 FM도 송덕호 씨가 잘 08

진경

저는 영상을 찍느라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어요. 어떨 땐 인원이 회의하는 모습

과 더 가까운 주제에 관심을 끌게 된 건가요?

을 뒤쪽에 카메라 하나 세워 놓고 전체를 다 찍고, 하나는 제가 돌아다니면서 찍어서 다시 편집해서 넣

진경

고 그랬었어요.

가 ‘소확행’으로 가는 것 같아요. 무슨 굉장한 타이

네, 그 말씀이 맞아요. 요즘은 전체적인 트렌드

틀을 달아서 멋있는 게 아니고, 아주 작은 일에도 행 복을 느끼면 그게 최고라는. 가치가 좀 달라지고 있

김경실 그때는 남북 교류가 활발하던 시절이었죠.

는 거죠. (휴대폰 벨 소리 울림) 알람이에요. 약 먹으 진경

2003, 4년부터 시작해서 2008년까지는 굉장

라고.

히 관계가 좋았어요. 금강산을 몇 번 갔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예요. 접촉이 많았으니까. 한번은 금강산

김경실

에 가서 저녁을 먹고 소위 뒤풀이를 하는데. 남쪽 남

는구나. 지금은 카메라를 들고 뭘 하기가 어려우신

자들이 북쪽 안내원들한테 그렇게 지분거리는 거예

거죠.

아아. 알람을 해놓고 약 드시는 시간을 맞추시

요. 아우~ 정말, 그래서 우리 대표님이 그 남자들을 얼마나 혼내주셨는지! 그 남자들 다 쫓아낸 다음에

진경 힘들어요. 손도 떨리고.

남북 여성들끼리 피아노치고 춤추고 놀았어요. 근데 북쪽 안내원 여성들은 혹시 자기들한테 불이익이 올

김경실 파킨슨병 발병은 언제였나요?

까 싶어서 굉장히 안절부절못하더라고요. 그것도 좀 보기에 가슴이 아프고 그랬어요.

김경실

진경 2006년.

지금은 안 그럴 텐데, 남자분들이. 안 그렇겠

죠? 교육이 많이 돼서, 사회적으로.

진경

김경실

그래도 발병하신 이후에 2008년에서 2014년

까지는 민언련 업무 감사를 하셨잖아요.

안 그래야죠. 제가 민언련이 좋아진 이유 중 또

진경

아이고, 그건 뭐 정말 이름만 걸어놓은 정도였어

하나가 ‘38 세계 여성대회’를 하면 민언련이 항상 같

요(웃음). ‘저밖에 할 사람이 없나요?’ 그랬더니 그렇

이, 기치를 들고 같이 움직인 거예요.

다고 해서. 믿을 수 없는 말이지만 하겠다고 했죠.

‘내가 걷는다는 것’을 돌아보게 하는 파킨슨병

김경실

김경실

민언련에서 12회(2001~2012)까지 개최했던 퍼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을 피하지 않으시니까.

파킨슨병의 자각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나요?

블릭 액세스에 세 번 출품했는데 2003년도에는 ‘평 화를 부르다’, 2004년도에는 ‘오라, 생활정치’, 2008

진경

년도에 ‘인간과 차, 함께 가야 하는 길’이에요. 다루

도 있어요. 개인에 따라 증상의 편차가 많아요. 상상

는 주제가 큰 담론에서 뭔가 점점 더 작고 구체적으

도 못 했던 일이죠.

다리를 끌고 손도 좀 떨리고. 통증이 심한 사람

로 갔구나 싶었어요. 생활 범위가 바뀌어서 그런 건 가요, 아니면 찍다 보니 뭔가 더 구체적이고 실생활

김경실

2018. 06

그런데 진단받고 나서 치료법이나 이런 걸 열 09


심히, 해외까지 가서 적극적으로 찾아보시고 했던

걸음이 잘 안 걸릴 때가 참 많고. 그래서 내가 걸어

게 기억나요.

가는 내 발자국을 찍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지금도 유튜브에 있으니 찾아서 보셔도 돼요.

진경

거기에도 역시 비디오가 들어갑니다(웃음). 왜냐

면 제가 발병하고 나서 바로 인터넷 웹을 연결해보

김경실 아아. 유튜브. 작품 제목이 어떻게 돼요?

니까, 당시에 우리나라 사이트에 자료가 아무것도 없 는 거예요, 한글로 된 자료는. 겨우 나오는 게 영어로

진경

된 미국과 영국 자료들이 좀 있더라고요. 쭉 살펴보

에 대하여. 거기 그런 말이 나와요. 연못 근처에 사

다 보니까 환자들이 돈을 모아서 연구소 차리고, 연

는 개구리라든지, 비둘기라든지 그런 동물들이 돌아

구원을 초빙해서 거기서 연구를 한다는 거예요. 발

갈 곳은 결국 자연인데 나 역시 돌아갈 존재이고, 내

상이 뒤집어져 있는 거죠. 우리는 어떻게 나랏돈으

가 걷는 걸음마다 높은 신이 함께하신다고 생각한

로 치료제를 개발하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들

다, 그런데 제가 만약 그 전에 ‘오라, 생활정치’라든

은 환자들이 기금 모으기를 굉장히 문화적으로 하

지, ‘평화를 부르다’를 만들지 않았으면 그런 작품이

고 있는 거예요. 파킨슨병 환자인 영화배우 마이클

나올 수가 없는 거죠.

<온 마이 워킹(On My Walking)>, 나의 걷는 것

제이콥스가 연구소에 와서 연설도 하고.

투병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 김경실

환자들이 직접 기부를 받아서 민간연구소를

만드는 거네요.

김경실

말씀을 들어보면 선배님은 어떤 환경에 처하

든지 지금 내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뭔가를 찾고, 또 그게 눈에 보이면 바로 실행하고. 참 인생을

그렇죠. 그 두 번째 모임을 스코틀랜드에서 하는

적극적으로 사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살기가 어렵

데, 비디오 컴퍼티션이 있는 거예요. 이 병에 관련해

거든요. 뭔가 보여도 실행하는 데는 소극적으로 되

3분 이내로 영상으로 표현을 해서 보내는 거야, ‘야,

고, 그게 가능할까 싶어서 쉽게 물러나고, 움직이기

이건 나보고 오란 소리 같다’ 했죠. 우리집에서 연대

귀찮아하고. 그런 자기 스스로 실망해서 주저앉고,

뒤쪽으로 가다 보면 조그마한 호수가 있는데, 제가

특히 제가 그래요(웃음). 그런데 투병을 하면서도 다

거길 매일 갔어요. 매일 내 모습을 관찰하고, 일기처

시 삶의 방향을 찾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럼 찍고 편집해서 내 스토리를 만들었죠. 영어를 잘

을 하고.

진경

하는 친구가 내레이션을 맡아주고. 그렇게 해서 보 냈더니 개최국인 영국인을 1등 주고, 절 2등 줬어요.

진경

네, 제가 그래요. 그래서 이번에 또 큰일을 하나

했잖아요. 제가 집에서 연대 세브란스 병원까지 걸어 김경실

대단하시네요! 직접 촬영하셨어요, 아니면 촬

영은 다른 분이?

서 다니는데 중간에 플래카드를 봤어요. 연세 사회 봉사상을 준다고 받을 분을 추천하라는 거예요. 그 게 자꾸 눈에 보이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희 파

촬영은 제가 했어요. 내 모습은 거의 드러내지

킨슨병협회 초대 회장님이신 김영동 명예회장님이

않고. 파킨슨병은 움직임에 관련된 병증이 많아요.

떠오르는 거예요. 상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을 보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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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연대 동문이거나 학부형, 교직원, 이렇게 돼 있어

히 귀찮게 하고 가서 너무 미안하지만, 내 남은 삶은

요. 마침 회장님 아들이 연대 출신이에요. 나중에 알

덤으로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살겠다.

고 보니 회장님도 행정대학원을 다닌 동문이시더라

이 책 세 권이 내가 먼저 가더라도 남아서 후배들이

고요. 됐다 싶어서 제가 막 혼자 준비를 했어요. 필요

이용하지 않겠나, 그것만큼 더 나에게 명예로운 것

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세브란스 병원 제 주치의 선

이 무엇이 있겠냐, 고맙다, 사랑한다. 그게 세 번째

생님께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회장님이 파킨슨병 관

책의 마지막 후기였어요. 제가 사실 그걸 읽으면서

련 책을 세 권 내셨는데 제 주치의 선생님이 감수를

이 분을 그냥 그대로 보내드릴 순 없겠다 생각했거

해주셨었거든요. 추천된 분이 써서 내야 하는 것도

든요. 그리고 그런 일들이, 긍정적으로 보이는 일들

있는데, 89세인 회장님이 컴퓨터로 쳐서 내는 것보

이 자꾸 일어나고 생기는 게 저한테 굉장히 도움이

다 손글씨로 써서 내는 게 좋겠다 싶어서 필체가 굵

돼요. 투병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게 자기 정신을 놓

직굵직하고 좋은 우리 엄마한테 부탁해서, 프린트한

지 않는 것이거든요. ‘아이, 그냥 될 대로 되라지’ 하

내용을 손으로 다시 썼어요.

면 쉬울 것 같죠? 그것만큼 미친 짓이 없어요.

김경실 하하, 친정어머니까지 동원해서.

김경실

병을 앓고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물리적으로

제한되는 거잖아요. 그 제한을 뚫고 자기가 할 수 있 네. 그렇게 해서 냈더니 접수하는 분도 잘 되면

는 일을 하면서 삶의 의미나 기쁨을 찾아내야 하는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기다리고 기다

데, 그걸 누구보다 잘 하고 계시기 때문에 책은 선배

렸지. 그런데 대상을 받았지 뭐야.

님이 쓰셔야 할 것 같은데.

김경실 대상요?

진경

진경

아하하하.

한다면 저는 사진집 같은 걸 하고 싶어요. 3년에

한 번씩 협회 회의가 있어요. 2010년에 영국, 2013년 상을 받으면서 명예회장님이 정말 생애에 마지

엔 캐나다 다녀오고, 2016년도엔 아들 결혼식 때문

막 공적인 활동하신 것 같아요. 제가 받는 것보다 훨

에 못 갔는데, 2019년도에는 교토에서 해요. 거기 가

씬 더 기뻤어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분한테

고 싶은 이유가 그때 만난 친구들이 제게 굉장히 많

제가 드릴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돈을 몇 푼 갖

은 인스퍼레이션을 줬거든요. 그 친구들은 얼마나

다 드릴 수는 있겠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긍정적인지, 초긍정적이요. 그 친구들하고는 이미 책

진경

을 한 권 냈어요. 김경실

89세시면, 요즘 백세시대이긴 하지만, 병을 앓

고 계시는데 굉장히 잘 관리를 하고 계신 거네요.

진경

김경실 그래요? 국제적인 친구들끼리 교류?

그럼요. 그분이 마지막 세 번째 책에 와서야, 자

진경

그래요. 크리에이티브 콜렉터스 그런 게 있어요.

기가 스스로 파킨슨병을 용납할 수 있게 됐다고, 같

저는 거기 감히 해당도 안 되지만, 코리안이 워낙 귀

이 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는 고백을 하시면

하다보니 붙여 줘서 참여하게 됐어요.

서 하신 말씀이, 내가 마지막까지 여러분에게 굉장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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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회원으로서, 파킨슨병협회 회원으로서 한 큰 일 김경실

민언련 30주년 기념 회원 인터뷰 동상을 보니

까 환우회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하셨던데요. 진경

는 표현을 한 적이 있었어요. 김경실 아, 발병하고 10년 뒤면?

미디어 중요성은 민언련에서 익히 배웠기 때문

에요. 환우단체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미디

진경 우리

어 하나를 갖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에요. 대부

든요. 그런 얘길 들었을 때 환자들의 반응을 전혀 염

분 단체에서 소식지를 내는데, 소식지는 만듦과 동

두에 두지 않고 말을 하는 거죠. 그래도 지금은 그

시에 구 소식지가 돼버려요. 그래서 그건 말하자면

렇게 얘기하는 분은 거의 없어요. 이제 이 병에 대해

후원자를 위한 것이고 제일 좋은 건 역시 방송인

많이 알려져서.

협회를 보면 20년, 30년 된 분들도 계시거

것 같아요. 물론 기록이 남느냐, 안 남느냐 차이는 있겠지만.

김경실

2015년에 민언련에 SBS에 드라마 <기분 좋은

날>을 좋은 드라마로 추천해 주셨죠. 환우회에서. 김경실

소식지는 이미 내고 있었고, 라디오는 선배님

이 만드신 거군요.

진경

그랬어요. 파킨슨병 환

자가 주인공으로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그 드라마에

진경 그랬는데 지금은 운영상의 문

제로 쉬고 있어요. 할 때도 참 힘 들게 했거든요. 거기에 광고를 넣 을 수도 없고 해서. 그래도 많이 들 도와주셔서 진행했었는데. 지 금은 성우 한 분이 환우가 되셔서

투병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게 자기 정신을 놓지 않는 것이거 든요. ‘아이, 그냥 될 대로 되라 지’ 하면 쉬울 것 같죠? 그것 만큼 미친 짓이 없어요.

서 나문희 씨가 파킨슨 병 으로 나왔거든요. 병에 대 해서 비교적 잘 그리고 있 고 가족들이 힘을 합해서 간병을 하는 내용이었어

이 일에 투입되어서 뭔가 더 나은

요. 드라마가 끝나고 그 해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가 가기 전 12월에 뭔가 했

있어요.

어야 했는데 못 했어요. 그러다 마침 김언경 처장을 NGO 신년 모임에서 만났길래, 지난 12월에 끝난 <

언론에 보면 의료 관련 보도들이 나오잖아요.

기분 좋은 날>이 좋은 드라마여서 환우회에서 민언

환자나 가족들은 그런 뉴스들을 관심 있게 볼 것 같

련에 어필을 해서 뭔가 해주고 싶었는데 어쩌다 그

은데 의료 관련 보도들의 문제점 같은 것을 발견할

냥 지나가 버렸다고 했더니, 김 처장이 원래 송년회

때가 있지 않나요.

못 했으면 신년회 하는 거고, 1월 초라 음력으로 해

김경실

가 아직 안 넘어갔으니까 할 수 있다고 해서 추천을 진경

문제점들 있긴 하죠. 왜냐면 파킨슨병 전문의가

했죠(하하 웃음).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엉터리 같은 지식을 가지고, 파킨슨병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하는 의사들이 있

김경실

죠. 한 번은 어떤 의사가 10년이면 환자들이 죽는다

를 방송분과에서 다시 모니터하는 과정을 거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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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냥 상을 준 건 아니고, 그 드라마


좋은 드라마로 선정을 했고, 환우회와 공동으로 홍

진경

하얀 선이 테두리에 둘려진 빨간 튤립이 우리

성창 PD와 문희정 작가에게 시상을 했더라고요. 드

협회를 상징하는 꽃인데, 네덜란드 화훼업자가 개

라마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도 제대로 써서 올렸고

발한 품종이에요. 그런데 그분이 파킨슨병 앓게 되

요. 저는 그 얘길 소식지를 통해 알게 됐는데, 환우

면서 그 꽃을 닥터 파킨슨한테 바쳤죠. 저희가 그

들이 하는 활동이 폭넓고 적극적이라는 느낌이 들

꽃을 퀼트로 만들어서 그걸 꽃다발 겸, 트로피로

었어요. 그냥 ‘우리 환자들의 상황을 잘 그린 드라마

드렸어요. 영원히 마르지 않는 꽃이니까.

야’ 하고 지나가지 않고 그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지

제가 시상식 때 드라마를 좀 요약한 동영상을 가

지해주고 격려했으니 PD나 작가에게도 힘이 됐을

져갔어요. 파킨슨병 증상에 대해 나문희 씨가 특

거예요. 드라마에서 그린 인물들이 시청자들에게

히 잘 표현해줬거든요. 진짜 우리 환자가 봐도 저

어떻게 다가가는지, 어떤 감정과 영향력을 미치는지

렇게까지 자세한 내용은 알기 위해 작가가 굉장

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거니까 제가 보기에도 좋은

히 많이 취재했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시상식 때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선배님이 미디어의 역

PD한테 질문도 막 하고 그랬죠. 생각해보니 민언

할에 민감한 민언련 회원이라 가능했겠죠.

련하고 정말 큰일 했네요. 진짜. 아까 얘기한 명예 회장님 연세 사회봉사상 받은 내용을 오마이뉴스

제가 좀 주책인 게 좀 많아요.(일동 웃음) 그때

에 보냈는데 기자가 취재차 왔다 갔어요. 곧 기사

상으로 트로피를 절대 시들지 않는 꽃으로 드렸어요.

화 될 거예요.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

진경

면 찾아서 계속 할 거예요. 김경실 절대 시들지 않는 꽃?

인터뷰 김경실 미디어위원 · 사진 이병국 이사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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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하버드는 어떻게 최고의 협상을 하는가』

적대에서 환대로

북미회담이 코앞이다. 이 글이 인쇄되어 나갈 때면, 북미회담의 성과와 전 망에 대한 말들이 홍수를 이룰 것이다. 세계의 눈과 귀는 싱가포르에 집중 되어 있다. 한반도의 운명은 일대 전환점이다. 지금 우리는 역사의 한복판 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일부 정치인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여기를 사 는 사람과 생물종 전체의 문제다.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지구사의 한 장면을 눈으로 직접 보고 있는 셈이다. 손자에 따르면,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 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남-북-미, 모두 서로에겐 상대 다. 남과 북, 남과 미, 북과 미 모두 치열한 정보전이 동반되고 있을 터이다. 협상에서 상대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연 우리는 북에 대해 그리고 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윌리엄 유리가 쓴 <하버드는 어떻게 최고의 협상을 하는가>는 미국의 협 상팀이 어떤 마인드로 회담에 임하는지를 알려준다. 원제는 ‘Getting To Yes With Yourself’다. 책 마케터는 저자의 ‘하버드대학’ 이력을 홍보에 적 극적으로 활용한다. 한국어판 제목엔 원제에 없는 ‘하버드’가 등장한다. 원 제의 의미는 ‘자신으로부터 예스 이끌어내기’다. 협상자의 내면에 대한 이 『하버드는 어떻게 최고의 협상을 하는가』 윌리엄 유리 지음, 박미연 옮김, 트로이목마,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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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다. 이 책은 윌리엄 유리와 로저 피셔 그리고 브루스 패튼의 공저인 <Yes를 이끌어내는 협상법>(박영환/이성대 옮김, 장락, 2017 재개정)과 쌍을 이룬


다. 이 책의 원제는 ‘Getting To Yes : Negotiating Agreement Without Giving in’으로, 협상에 임하는 모두 가 각자의 관심과 욕구를 포기하지 않고 모두의 ‘예스’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흔히 말하는 상생 즉, ‘윈-윈’이라는 개념을 퍼뜨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한 책이다. <Yes를 이끌어내는 협상법>이 모두의 예스로 나아가는 협상 테이블 그 자체를 다뤘다면, <하버드는 어떻 게 최고의 협상을 하는가>는 협상에 임하는 당사자의 내면 세계를 그린다. 저자에 따르면, 협상 당사자 내면 의 예스가 테이블의 예스를 이끌어내는 바탕이 된다. 자기 내면의 예스를 이끌어내는 일에 대해, 저자는 이 렇게 설명한다. “윈-루즈 사고방식은 모두를 패배에 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이 오히려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자극하게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킬 뿐 만 아니라 타인의 요구도 들어줄 수 있다. 말하자면 우리가 스스로에게 최악의 적수가 되는 대신에 최고의 동 지가 대주는 것이다. 나 자신이 적에서 동지가 되는 과정을 나는 ‘자신으로부터 예스 이끌어내기 getting to yes with yourself’라고 명명하였다.”(19쪽)

윌리엄 유리는 내면의 예스를 이끌어내는 세 국면과 여섯 단계를 제안한다. 내면의 예스는, ‘자신에게 예스 자신의 인생에 예스 - 타인에게 예스’라는 국면을 통과한다. 각 국면은 각각 두 단계를 거친다. 자신에게 예스 국면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와 자신의 내적 배트나 BATNA 개발하기’, 자신의 인생에 예스 국면은 ‘자 신의 시각을 재설정하기’와 ‘현재에 머무르기’, 그리고 타인에게 예스 국면은 ‘그래도 그들을 존중하기’와 ‘베 풀기와 되돌려 받기’다. 간단해 보이지만 쉽지는 않은 여정이다. 우리의 기존 관념과 습관 및 태도를 근본 수준에서 전환해 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직업적 경험 - 대화 워크숍 및 갈등 전환 서클 진행 - 에 비춰 볼 때, 내 안의 적을 나의 친구이자 동지로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귀 기울이고, 본인의 요구 사상에 책임감을 가지거나 혹은 타인을 존중하기가 간단해 보여도, 우 리는 이런 행위들을 우리가 인정하고 싶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회피하고 있고, 특히 갈등 상황에서는 거의 하 지 않는다.”(25쪽)

이 책의 장점은 저자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세상과 사람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묻어 있어 편안하게 읽힌다 는 점이다. 저자인 윌리엄 유리는 이번 김정은-트럼프 회담의 협상 자문단을 이끌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 피지기면 백전백태다. 미국 협상단의 마인드를 알고 싶다면 참고할 만한 책이다. 저자는 중동의 평화를 위해 ‘아브라함의 길’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겼다. 아무쪼록 북미회담이 적대하고 있는 두 나라가 환대의 에너지로 전환하여 만나길 간절히 바란다. 그의 아이디어를 원용해 본다면, 한반도엔 ‘단군의 길’이 열려, 전 지구인이 순례하는 그날을 꿈꾼다.

글 신호승 동그라미대화센터 대표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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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패터슨>

일상을 매개로 연결되는 도시, 시, 그리고 사람 <패터슨>

“아이스박스에 있던 자두는 내가 다 먹어버렸어. 아침 식사로 남겨둔 걸 테지. 용서해줘. 그런데 자두는 맛있었어. 아주 달고 아주 시원했어.” 냉장고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우연히 발견한 쪽지의 내용일까? 냉장고 속의 자 두를 다 먹어치운 남편이 미안한 마음에 그 사실을 아내에게 알리는 쪽지 같지만, 사실은 미국의 유명한 시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William Carlos Williams, 1883-1963)의 시 “다름이 아니라(This is just to say)”다. 로라(골쉬프테 파라하니) 가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남편에게 읽어달라고 했을 때, 패터슨(아담 드라이버) 이 시집을 펴들고 낭송한 시 한 편이다. 패터슨은 그 시의 주인공이 된 양 미안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좋다는 표정을 지으며 낭독한다. 로라는 윌리엄스의 이 시 만큼 남편 패터슨의 시도 좋다고 한다. 영화 <패터슨(Paterson)>(2016)은 20세기 미국 시인 윌리암 카를로스 윌리엄스 에 대한 짐 자무쉬(Jim Jarmusch)감독의 헌정 영화이다. 오전 일찍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혼자 시리얼을 먹고, 도시락을 들고 출근해서 정해진 노선을 따라 버스 <패터슨> 감독 짐 자무쉬 출연 아담 드라이버, 골쉬 프테 파라하니 개봉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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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운행하고, 일과 후에 돌아와 아내와 저녁을 먹고,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중에 동네 술집에서 맥주 한잔하고 돌아오는 매일의 일상을, 7일간 돌림노래 하듯이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궁금증 들, 예를 들면 배경을 왜 미국 뉴저지 주의 작은 도시 패터 슨으로 했을까? 그리고 왜 하필 주인공의 이름을 패터슨으로 했을까? 그리고 왜 하필 패터슨의 직업을 버스운전사로 했을까? 아내 로라에 대해서도 왜 백인이 아닌 유색인이며, 왜 컨트리 가 수를 꿈꾸는지, 왜 집기와 옷에 색을 입히고 컵 케이크를 디자인하고 기타를 배우는 것으로 설 정했을까? 등등에 대한 답은 모두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로 연결된다. 윌리엄스의 시집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패터슨 시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일상에서 소재 를 파악하고 그것을 일상의 언어로 표현한 <패터슨> 5부작이다. 영화의 주인공 ‘패터슨’이 사는 도시 ‘패터슨’은 동명이며, 다시 한번 윌리엄스의 시(시집) ‘패터슨’과 동명이다. 감독은 동일한 기 표 ‘패터슨’을 갖는 사람, 도시, 그리고 시라는 세 가지 다른 실재에서 ‘일상’이라는 의미를 공유 시켜 하나의 기호로 겹쳐 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하지만 밋밋하게 버스를 운전하는 패터슨 이라는 사람의 일상에 집중함으로써 다른 두 패터슨도 그 일상에 포함해 이 영화를 감상하거나 독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와 반대로 패터슨의 일상과 함께, 도시 패터슨으로 환유 되는 거리와 폭포와 시민들의 풍경으로, 그리고 시집 패터슨의 저자인 윌리엄스의 시 정신과 삶 으로, 즉 겹쳐진 기호를 펼쳐내는 방식의 독해도 가능하다. 후자의 독해는 ‘패터슨’의 이야기를 ‘패터슨들’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시켜준다. 영화는 월요일 아침 6시 10분 잠에서 깨는 패터슨에서 시작한다.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손에 잡 힌 성냥갑을 찬찬히 들여다보던 그는 걸어서 출근하는 길에 성냥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머릿속으로 읊조린다. 그리고는 버스 운행 전 운전대에 앉아 있는 짬에 시로 적어 내려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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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그러다가 배차요원이 와서 말을 걸면 글쓰기를 중단하고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직장에 서도, 식사 중에도, 언제든 짬이 나면 그는 공책을 펴고 시를 쓴다. 이러한 일상은 매일 반복 된다. 어떤 시는 85행으로 이루어진 시 <패터슨>보다는 적지만 수십 줄의 행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다. 시인 윌리엄스는 의사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하는 바쁜 중에도 틈이 날 때마다 시를 썼고, 의사가 된 후에는 진료 중에도 시간이 나면 짬짬이 시를 썼다고 한다. 주인 공 패터슨은 버스운전기사이며 미발표 시인이다. 그의 책상 옆에 윌리엄스의 사진이 걸려 있다 는 것을 통해서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 윌리엄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시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윌리엄스는 운율을 엄격하게 따라야 하며 비유를 기본으로 장착하던 시작 법의 전통을 거부했다. 과장된 관념보다 구체적 일상을 중시하며, 일상의 사물을, 혹은 가난한 사람들과 그들의 관심을 관찰하여 구어를 가지고 시를 썼다. 패터슨의 시에 대한 생각은 형식과 소재, 주제에 있어서, 심지어는 생활하는 중에 시를 쓴다는 점까지도 윌리엄스의 그것과 닮았다. 어느 날 퇴근길 버스터미널 옆에서 우연히 마주친 소녀 시인과 이야기하던 중에 나온 “운율 맞 추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견에서도, 그리고 윌리엄스의 시 ‘다름이 아니라’를 들은 후 로 라가 패터슨의 시도 그만큼 좋다고 한 말에서도 닮음을 확인할 수 있다. 패터슨 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마주치면서 그들의 실제 삶의 모습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직 업으로는 윌리엄스의 의사 직업만큼이나 패터슨의 직업인 버스운전기사가 손색이 없다. 오히려 버스운전기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진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옆에서 들을 수 있기에, 청 18


자를 고민하며 꾸며낼 수도 있는 것이 아닌 날것으로서의 이야기에 접근할 수 있다. 보통 사람 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버스운전사라는 설정은 영화 제작에 또 다른 장점이 있다. 별다 른 플롯을 만들지 않아도, 별다른 인물을 설정하지 않아도 패터슨 시에 사는 사람들의 실제 살 아가는 이야기는 버스 창을 통해 혹은 창에 비치는 도시의 경관과 함께 도시의 일상으로 패터 슨의 귀에, 영화에 담긴다. 덧붙여 개를 산책시킨다는 설정 역시 사람들을 마주칠 기회를 부여 한다. 산책길에서든 버스 운행 중에서든 경험하는 도시의 일상은 시적이다. 실존 시인 윌리엄스 혹은 영화 속 시인 패터슨에게 그것은 시의 재료가 된다. 패터슨의 아내 로라는 시인 윌리엄스의 또 다른 재능의 페르소나인 동시에 이루지 못한 꿈이 기도 하다. 로라를 어떤 모습으로 표현할 것인가의 힌트는 파리에서 화가 수업을 받은 적이 있는 푸에르토리코인인 윌리엄스의 엄마에게서 가져왔다. 외모나 예술에 대한 열정에서 이란 출신 배 우 골쉬프테 파라하니는 적합한 캐스팅이었다. 윌리엄스는 시인이 되기 전에 그림을 그리면서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말년에 한 잡지와 나눈 인터뷰에서 그는 그림을 그리는 일을 계속했더라 면 시를 쓰는 일 만큼이나 만족스러웠을 것이라며 그림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 <패터슨>은 버스운전기사 패터슨을 통해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를, 그의 시 에 대한 철학에 찬사를 보내는 영화이다.

글 염찬희 영화평론가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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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활동가 인사 | 임동준 활동가

‘요즘 보기 드문 청년’, 민언련 회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근데, 스물여섯 개 먹었다면서 도대체 뭘 하고 살았길래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네.”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는 프로바둑기사의 꿈을 접고 냉정한 사회에 발을 디딥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의 학력과 전무후무한 경력을 가진 그는 상사의 표현처럼 정말 ‘요 즘 보기 드문 청년’입니다. 그리고 그 ‘보기 드문 청년’이 여기 또 있습니다. 배움이 없다며 대학을 그만두고 자격증이라고는 그 흔한 운전면허증 하나 없는, 학력도 경력도 변변치 않은 스물다섯 살 청년. 그 청년이 민언련 회원 여러분께 신입 활동가로서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장그래에게 바둑이 있었다면 저에게는 축구가 있었습니다. 공 하나와 스물두 명의 선수가 잔디 위에서 펼 치는 스포츠는 제게 있어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자연스레 축구 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 고, 대학에서의 전공 역시 축구를 택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축구와 관련된 여러 수업을 들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강의는 ‘스포츠 미디 어 문장론’입니다. 강의를 들으며 언론 문제에 대한 충격을 받은 시작점은 첫 과제 ‘나쁜 기사 찾기’였습니다. 과제를 위해 본 기사들은 해외 커뮤니티의 가십성 글을 사실처럼 번역하기도 했고, 맞춤법과 오·탈자를 확 인하는 최소한의 퇴고 과정마저 생략된 글이 즐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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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나쁜 기사에서 찾은 문제점은 언론의 현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비단 스포츠 기사들뿐 만 아니라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들에서는 같은 문제점이 없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흔히들 인터넷 상에서 말하는 ‘기레기’는 왜 사라지지 않는지도 알고 싶어졌습니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중 우연히 파파이스의 종편때찌를 통해 민언련의 활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민언련을 알게 된 후 다양한 보고서를 읽으며 언론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편향된 언론과 편파적 방 송을 바꿀 방법을 고민하던 중 민언련과 함께할 기회를 얻었고, 지금은 종편때찌를 통해 보던 막말 패널들 을 모니터 속에서 매일 마주하고 있습니다. 온종일 봤던 축구경기는 종편 시사토크 프로그램이 되었고, 유명 축구 선수들의 자리는 막말 패널들이 대 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무 살의 패기 넘치던 그때보다 더 즐겁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만은 확실 합니다. 아마 그 이유는 ‘보기 드문 청년’인 제가 작게나마 언론개혁에 도움이 되는 길을 걷고 있다는 자긍심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미생>의 장그래와 같이 지금껏 걸어왔던 길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 움은 없습니다. 장그래처럼 저에게도 같은 길을 걸어가는 11명의 ‘우리’ 사무처 식구들이 있고, 또 민언련과 함께 해주시는 6천여 ‘우리’ 회원분들도 있습니다. 장그래가 새로운 길을 걸으며 생각한 <미생>의 마지막 대 사처럼 저 역시 이 길을 걷겠습니다.

“다시 길이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다.”

글 임동준 활동가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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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와의 뒷담화 | 2018년 4월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

“삼성 노조 와해 공작 보도, 노사 관계 다시 쓰는 시대적 과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5월 29일, ‘2018년 4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을 열었다. 민언련은 매달 신문·방송·온라인 부문의 좋은 보도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민언련 ‘4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신문·온라인 부문에는 선정작이 없었다. 방송 부문에 JTBC 심수미·이지혜·임지수·서복현·김혜미·박민규 기자의 <‘삼성 노조 와해 공작 문건’ 관련 보도>가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JTBC 심수미·이지혜·임지수 기자가 참석했다. 아래는 시상식 이후 열린 ‘4월 이달의 좋은 보도 수상자’들과의 간담회를 정리한 것이다.

수상 소감은? JTBC 심수미 기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생각지도 못했던 상이라 더 기쁘고 감사하다. 사

실 삼성 압수수색 과정에서 노조 와해 문건이 발견됐다는 것은 한겨레가 먼저 보도했다. 삼성 노조 와해 공작은 2013년 심상정 의원실을 통해 우리가 먼저 보도했던 사안이라 의무감, 사명감이 있는 데 이번에 첫 보도를 놓쳐서 아쉬움에 더 열심히 취재했다. 기사를 쓰면서 이렇게 외롭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오랜만이었다. 노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취재하는 우리도 이렇게 어려운데, 그동안 삼성 노조는 얼마나 힘든 싸움을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 었다. 아직 수사도 마무리되지 않았고, 노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

JTBC 이지혜 기자

이번 보도를 하면서 신기했던 점이 있다. 보통 삼성 보도를 하면 삼성 그룹의 홍보

팀에서 전화가 오기 마련인데 어떤 전화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번 사안이 삼성에 아픈 지점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노조 와해 시도가 십수 년간 그룹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걸 삼성 스스로도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본다. 이번 수사는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해 이뤄 지고 있지만 삼성 그룹 차원의 수사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삼성 그룹 스스로도 자성하는 계기 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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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자 JTBC 심수미·이지혜·임지수 기자, 민언련 전미희 공동대표(왼쪽부터)

JTBC 임지수 기자

선배들 손발 역할을 하다가 상을 받았다. 선배들을 보면 콜센터를 방불케 할 정도

로 열정적으로 취재했다. 그만큼 이해관계자와 대상자가 많았던 취재였다. 이번 사건이 한 기업의 범행을 넘어 노동자와 기업의 관계를 다시 쓰는 시대적 과제라 생각해서 모두 열심히 한 것 같다. 올바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중앙일보와 관계를 생각하면 삼성 보도에 부담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이번 보도에서는 어땠나 JTBC 심수미 기자

JTBC 보도국에서 보도할 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보도 가치, 이 사회에 필요한

뉴스인가 여부이다. 구성원들이 느끼기에 그 외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워낙 정치 상황이 긴박해서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모두 보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른 고려가 있었 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언론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삼성 보도를 JTBC 혼자 했다. 지금은 타 방송사들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번 삼성 노조 와해 문건 보도에서 타사보다 제보 영상을 더 많이 공 개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하다. JTBC 심수미

기자 삼성 노조 와해 문건이 발견됐다고 보도된 첫날, 이지혜 기자가 삼성전자서비스가

아닌 삼성 일반 노조를 접촉해서 1990년대, 2000년대 노조 와해 공작 정황을 듣고 관련 자료를 파악해왔다. 제보자들께서 우리를 믿는 점도 있지만 우리가 보도가 나오자마자 재빠르게 적극적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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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취재한 점이 작용한 것 같다. 우리가 90년대, 2000년대 문건의 내용을 모두 보도하지는 못했 는데 그 자료에는 정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불법 행위들이 다 있다. 이렇게 심각한 불법 행위들이 있었는데 지금 수사가 이뤄지는 부분은 빙산의 일각이다. 이런 장기적이고 큰 틀 안에서 삼성 노조 문제를 이해해서 더 적극적이고 빠른 취재가 이뤄질 수 있었다.

JTBC 이지혜 기자

개인적으로 검찰에만 의지하지 말고 외곽 취재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런 차원에서 저희 법조팀은 노조를 접촉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쉬웠던 측면도 있다. 저희가 확 보한 문건 중에는 시간이 지났지만 정말 심각한 사례들이 많고 납치 피해자, 가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한 문건도 있다. 그런데 그분들이 몇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마음을 바꾸기도 해서 취재에 응해주시지 않은 사례들이 있다. 그래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이 심각한 부당노동행 위를 알릴 수 없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 이 정도로 보도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노조에서 많 이 믿어주셨기 때문이다. 자료도 굉장히 많이 축적을 해두셔서 보도의 근간이 됐다. 말씀하신 1990년대, 2000년대 노조 와해 공작은 추후에라도 보도할 기회가 없을까? JTBC 심수미 기자

저희도 아쉬워서 <취재설명서>(5/5 https://bit.ly/2xlA3Vw)라는 온라인 기사를 쓴

적은 있다.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풀어나갈 생각도 있다. 그러나 문건 작성자, 피해 당사자가 현재 부인을 하고 있다. 이걸 무시하고 보도를 하기는 어렵다. 혹시 보신 사례 중에 염호석 열사 시신 탈취보다 더 심각한 수위도 있나 JTBC 심수미 기자

과거에 간간히 있었던 프레시안 등 타 매체의 보도를 보면 퇴직자를 상대로 수년간

미행을 하고, 심지어 부인까지 회사를 못 다니게 만든 사례가 있다. 경제 활동에서 완전히 고립시키 는 것이다. 이전에 국정원 수사도 취재를 했는데 삼성의 이러한 집요한 실행력은 국정원도 따라가 지를 못한다. 저희가 소셜라이브에서도 말씀드린 적 있지만 군부독재 시절의 무자비한 인권탄압이 떠오를 정도이다.

JTBC 이지혜 기자

삼성이 실제로 ‘그린화 작업’이라고 칭하면서 노조 성향인 노동자들을 빨간색으로

묶어 표현했다는 점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이런 걸 보면 삼성이 어떤 시각으로 노조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JTBC 심수미 기자 이번에

다시 불거진 이 노조 와해 공작 정황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다. 삼

성이 황급히 직고용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도 국가 경제를 거론하며 적당히 덮고 가지는 않을까 걱 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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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저지른 여러 불법 행위가 드러날 때마다 제대로 단죄가 이뤄진 경우가 많지 않다. 이번에는 어떻게 예상하고 계시는지? JTBC 이지혜 기자

삼성이 직고용을 발표한 이후에 노조 관계자를 만났는데 협력사 대표가 수사 대상

으로 거론되는 와중에도 여전히 해당 노조원에 대한 사찰이 진행되고 관리자들이 노동자들의 노 조 가입을 감시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아무래도 완전히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느꼈다. 보 도도 계속 이뤄지고 수사가 정말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오늘 조간신문(5/29)에서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이 중국 기업들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보도들 이 쏟아졌다. 최근 삼성의 잇따라 보도된 삼성의 여러 범죄 행위를 덮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된다는 여 론이 있다. 언론이 노조 와해 공작을 포함해 삼성의 문제점을 계속 보도해야 한다고 보는데 JTBC의 계획은 어떤가? JTBC 심수미 기자

노조 와해 공작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취재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어떻게든 소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꼭 뉴스룸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이나 주말 뉴스로 보도를 하자고 논의하 고 있다. 무엇보다 대중들이 공감하는 뉴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 피부에 와 닿게 보도하고 싶다.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정말 갈 길이 멀다. 지속해서 환기시키고 이슈 파이팅을 해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한다. 물론 남북이슈가 워낙 커서 <뉴스룸>에서 얼마나 비중 있게 보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저녁 종합뉴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시간대 뉴스나 온라인으로 보도하면 된다. 우 리 팀은 이 뉴스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파헤치고 싶다고 생각한다. 정리 이봉우 선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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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송심의위원회

방송 심의, 시민의 판단은 달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5월 23일 저녁 7시 국민카페 온에어에서 ‘방송심의, 시민이 하면?’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 했다. 민언련은 시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입각한 심의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젠더와 연령, 전문성, 시민 대표성을 반영한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3기와 4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서 실시한 심의 중 논란이 많았던 4건의 안건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했다. 시민 방송심의위원들은 소수자와 약자의 ‘인권’을 심의의 우선 원칙으로 삼았으며, 막말·왜 곡·편파방송을 반복한 방송 프로그램과 출연자, 진행자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요구했다. 민언련은 이날 행사 말미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페이지(http:// www.ccdm.or.kr/xe/simin03) 오픈 사실을 알렸다. 민언련에서 모니터 한 ‘문제 방송’에 대한 심의 민원을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통심의위 심의 전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시민들의 심의 의견을 모으기 위함이다. 민언련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안건을 상정하고, 후주 화요일 자정까지 시민 심의 의견을 받는다.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는 매주 수요일 새로운 안건 상정과 함께 공개된다. 26


시민 방송심의위원 명단 김진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전 EBS PD, 40대 남성) 권보현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20대 여성) 박민 전북민언련 참여미디어연구소 소장 (40대 남성) 박인숙 변호사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40대 여성) 석원정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소장 (50대 여성) 엄주웅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전 방송통신심의위원, 60대 남성) 윤성옥 경기대 교수 (40대 여성) 장은경 미디액트 사무국장 (30대 여성) 한희정 국민대 교수 (50대 여성)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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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1 | MBC <뉴스데스크>(2014년 5월 7일 방송) 주요 방송내용 세월호 수색을 도왔던 이광욱 잠수사 사망 관련 MBC 전국부장이 ‘데스크 리포트’에서 “조 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왜 잠수부를 빨리 투입하지 않느냐며 그를 떠민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대목입 니다”라고 발언. ‘19세기에 개발된 장비로 20세기에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을 21세기에 사용한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한국인이 무섭다’ 등 세월호 생존자 수색에 다이빙벨을 투입한 한국을 폄훼하는 일본 인터넷사이트 게시글 인용. 심의 결과 비교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권고(행정지도)

적용 심의 규정

제9조(공정성)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금지) 제27조(품위유지) 1항

시민방송심의위원회 관계자 징계, 프로그램 정정·수정(법정제재)

제9조(공정성) 제10조(사실보도와 해설 등의 구별)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 금지)

시민방송심의위원회 의견 박민 시민방송심의위원 1심(3기 방통심의위)에선 보도가 아닌 논평 수준의 내용이기에 심의규정 위반으로 보

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당시 뉴스 화면 상단에 분명 ‘리포트’라고 표기됐다. 윤성옥 시민방송심의위원 이 건은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나타난 우리 사회의 조급증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논평에 해당한다. 하지만 방송심의규정 제10조(사실 보도와 해설 등의 구별) 1항과 2항은 사실 보도와 해설·논평을 구분하고, 방송에서 해설·논평을 할 경우 사실의 설명과 개인의 견해를 명확히 구분하도록 하 고 있다. 이 안건은 논평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실 보도인 듯 ‘리포트’라고 표기해 시청자를 오인케 한 사안 에 대한 것으로, 3기 방통심의위는 이 안건을 논평으로 규정한 후 제대로 심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김진혁 시민방송심의위원 우리 사회의 조급증을 얘기하며 세월호 유가족 행진 영상을 사용했다. 스피치가 아

니라도 이 영상을 보면 세월호 유가족이 잠수사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게 성립돼 버린다. 매우 위험한 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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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2 |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2015년 8월 10일 방송) 주요 방송내용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 ‘공천 10% 청년 할당’ 제안에 대해 대담하며 출연자가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정당’ 등의 표현으로 정치 주체로서의 청년을 비하. 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구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는 행사를 후원하니 ‘종북숙주당’이라는 비판 을 듣는다는 출연자 발언 방송. 심의 결과 비교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민방송심의위원회 관계자 징계,

심의 결과

권고(행정지도)

적용 심의 규정

제27조(품위유지) 5호

경고(법정제재) 제13조(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항·제2항·제5항

시민방송심의위원회 의견 장은경 시민방송심의위원 패널 구성부터 내용까지 관계자의 의도가 많이 반영된 구성이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통심의위로부터 여러 차례 제재를 받았음에도 유사한 형태의 방송을 꾸준히 한 점을 고려해 가장 높은 수위의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 윤성옥 시민방송심의위원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10% 청년 할당’을 비판할 순 있지만 해당 방송은 ‘공천

10% 청년 할당’에 대해 “소아적 발상”,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정당”이라고 조롱과 희화화로 접근했다. 방송심의규정 제13조에선 대담·토론프로그램의 진행자와 출연자가 타인을 조롱·희화화해선 안 된다고 규정 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진행자가 “대낮에 이런 일이”, “개탄스럽다” 등의 표현으로 오히려 출연자의 문 제 발언을 유도했다. 김진혁 시민방송심의위원 구 통합진보당의 북한 관련 정책이나 의견에 대해 동의한 게 아닌, 행사를 지원했다

고 ‘종북 숙주’라고 하는 건 과도한 비약이다. 이런 표현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것이라면 과거 독재했던 정치지 도자의 동상 건립 행사를 지원한 정당은 ‘독재숙주’ 정당으로 불려도 괜찮다는 건데, 이런 표현을 과연 (3기 방통심의위원들이) 받아들였을지 의문이다. 권보현 시민방송심의위원 야당의 정책을 비판하며 ‘소아적 발상’,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정당’ 등이라고

하는 건 어린이, 청소년 혐오 표현이다. 또 사회 기득권자인 중년 남성들이 청년 정치인을 혼내고 윽박지르는 제스처를 보이는 건 적절치 않고, 청소년과 청년의 정치 진출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점에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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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3 | JTBC <선암여고 탐정단>(2015년 2월 25일, 3월 4일 방송) 주요 방송내용 ‘국화단’이라는 조직에 의해 수연이 일명 몸캠을 찍었다는 내용의 벽보가 게시되고, 관련 동영 상이 학생들 사이에 퍼지자 선암여고 탐정단은 사건 조사를 위해 수연을 미행하던 중 수연이 동성 연인인 은 빈을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다. 탐정단은 수연의 요청에 따라 은빈과의 관계가 노출되지 않도록 국화단을 저지 하고 몸캠 사건을 해결한다. 이 과정에서 연인 관계가 드러나는 것이 불안해 이별을 통보하는 은빈에게 수연 이 키스하는 장면과 회상 장면에서 수연이 은빈의 머리를 쓸어올리고 등 뒤에서 끌어안는 장면 등을 방송. 심의 결과 비교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경고(법정제재)

적용 심의 규정

제43조(어린이 및 청소년의 정서함양) 제1항 제27조(품위유지) 5호

시민방송심의위원회 문제없음(5인) 의견제시(4인, 행정지도) 문제없음: ­의견제시: 제35조(성표현) 제2항

시민방송심의위원회 의견 권보현 시민방송심의위원 청소년들도 사람이기에 교제를 하고 애정 표현을 한다. 그걸 해선 안 되는 양 심의

하는 게 적절치 않다. 또한 3기 방통심의위원들은 성소수자 인권을 침해할 생각이 없다면서 동성애에 대해 정신적 장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방송이 아닌 위원(3기 방통심의위원)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 석원정 시민방송심의위원 드라마에서 특정 장면이 문제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전체 흐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이 드라마에선 동성애에 대해 느끼는 불편한 감정부터 친구가 동성애자 라면 어떨지 등에 대해 토론한다. 동성애에 어떤 관점과 태도를 보여야 할지 건강하게 토론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문제되지 않는다. 박인숙 시민방송심의위원 3기 방통심의위원들은 동성애를 문제 삼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 왜 고등학생의 키

스 장면을 문제 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 법에서도 13세 이상의 청소년(사람)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갖는다. 또 한 방송심의규정 제43조 제3항은 방송이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이 바지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드라마야말로 청소년들의 성과 생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는 좋 은 드라마 아닌가. 엄주웅 시민방송심의위원 60대 생물학적 꼰대(늙은이)로서 솔직히 3기 방통심의위원들의 발언이 머리로 이

해되지만, 심의 규정 어디에도 동성애와 이성애에 대해 차이를 두라는 규정이 없다. 다만 사회의 수용수준 등을 감안했을 때 행정지도 중 가장 낮은 수위의 의견제시 정도는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30


안건 4 | MBN <뉴스와이드>(2017년 12월 15일 방송) 주요 방송내용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 관련 대담에서 출연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 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4대원칙을 합의한 데 대해 대담하는 과정에서 “떼놈이 지금 북한 핵 무기를 앞에 놓고 우리보고 거기에 절하라는 것 아닙니까”라고 발언. 심의 결과 비교 4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민방송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문제없음

경고(법정제재)

적용 심의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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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조(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5항 제31조(문화의 다양성 존중)

시민방송심의위원회 의견 박인숙 시민방송심의위원 ‘떼놈’ 발언 후 출연자가 사과했지만, 이런 지적을 여러 차례 받다 보니 어떻게 할

지 알게 된 것 같다. 우선 (막말을) 뱉고 진행자가 지적할 때 사과하면 된다는 노하우를 가진 듯 보인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조치하지 않으면 계속 이런 식으로 이용할 것 같다. 석원정 시민방송심의위원 문화의 다양성 존중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가치인 만큼, 아직 많은 이들이 과거

의 관행에 기댄 혐오·비하 표현을 사용하는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사회 오피니언 그룹에 속하 는 사람이나 언론 등에 대해선 엄중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 방송에서 차명진 씨는 명백하게 특정 인종 에 대한 비하 발언을 했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혐오·비하 발언 등으로 제재 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방 송사에서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판단을 한 게 아닐까. 한희정 시민방송심의위원 차명진 씨가 그린 그림에서 중국을 ‘왕서방’ 같은 이미지로 표현한 것도 혐오 표현

의 하나로 보인다. 서양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묘사하며 두루마기를 입히고 칭키(Chinky·동양인 비하표 현)라고 했다면 한국인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진행자가 지적하고 출연자가 사과했더라 도 이는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정리 김세옥 정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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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달렸어요!

• 5월 7일(월)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방송법 개정안 야합 반대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 견>을 했습니다. 연휴에 국회에서 무리하게 방송법 야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급하게 모였던 것인데요. 정연우 상임공동대표와 김언경 사무처장이 참석했습니다. 다행 히 무리한 방송법 통과는 일단 저지된 상황입니다. • 5월 12일(토) <2018 민언련 광주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폭 넒은 연 령의 회원들이 참여했고, 특히 처음으로 참가한 회원의 감동적인 소감이 기존 회원께도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청년 세대 지역기자의 518 취재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 던 광주MBC 김인정 기자의 강연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유익했습니다. 민언련을 초대 의 장이신 故 송건호 선생님, 사상의 은사 故 리영희 선생님, 보도지침을 폭로한 주역이며 사 무국장이신 故 김태홍 선생님께 술을 따르고 절을 했습니다. 광주 묘역에 계신 민주영령 들을 추모하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새삼 감사하고 지금 의 우리를 성찰하게 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BS <까칠남녀> 출연자 부당하차 및 종영 사건 국가인권위 집단진정(5/15)에 다른 단체 들과 연대했습니다. • 5월 23일(수) 저녁 7시 합정동 국민카페 온에어에서 <민언련 포럼/방송심의, 시민이 하 면?>가 열렸습니다. 무료로 생중계 협찬을 해주신 고발뉴스, 행사 홍보에 도움을 주신 오 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오늘에도 감사드리고 행사 이후 아주 꼼꼼하게 행사의 의미를 챙겨서 보도해주신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경향신문, 한겨레에도 감사드립니다. • 5월 29일(화) 저녁 7시 2018년 4월의 좋은보도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신문, 온라 인 부문 수상자가 없었고, '삼성 노조 와해 공작'을 보도한 JTBC 기자들만 상을 받았습니 다. 다른 시상식과 달리 유독 여성 기자 셋만 참석한 시상식 간담회는 그 어느때보다 더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멋진 기자들의 협업, 그것이 세상을 바꾸어나 간다는 희망을 갖게 한 자리였습니다. • 사무처에는 동영상 및 홍보를 맡아줄 오초롱 활동가가 5월 12일 출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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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 소식

신문모니터위원회 신문모니터위원회는 개헌 보도에 이어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활동의 일환으 로 신문에 인용된 여론조사 보도를 모니터했습니다. 그러나 여타 정치적인 이슈들로 인해 지방선거 보도 자체가 적었고, 그 가운데 후보들 간의 지지율 차이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보 도는 더욱 없었습니다. 적은 보도량을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선거보도 가 운데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선거보도 표현들이나 선정적인 표현들을 모니터하기로 선회했 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더 의미 있고 알찬 보고서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지난 두 달간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활동의 일환으로 방 송사 시사 예능 프로그램 및 토론 프로그램을 모니터했습니다. 그러나 4.27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선거 이슈가 완전히 묻혀 버렸고 시사 예능에서도 지방선거를 잘 다루지 않아 단 한 개의 보고서만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방송분과는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자유로운 방송 모니터에 임합니다. 먼저 남북정상회담 시기 방송사들의 뉴스가 과연 평화통일과 남북화해 협력을 위한 보도제작 준칙(1995)을 지켰는지 검토하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주요 회의 결과

이사회 5월에는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운영위원회 6월 1일에 열린 9차 운영위원회는 △7월부터 합류할 운영위원 충원에 대한 논의 △4월 이 사회에서 결정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합류할 운영위 추천인사에 대한 논의 △정책위 내 포털TF가 만든 포털 관련 이슈리포트 초안에 대한 논의 △2018 전국지방선거 미디어감시 연대 긴급 토론회와 이후 후속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 논의 △방송법 개악 저지를 위한 연 대체인 ‘방송독립 시민행동’ 참여와 활동계획과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대한 민언련 입장 논 의 △정책위 포털대응TF가 만든 이슈리포트 초안을 중심으로 민언련 포털 대응 방안에 대 한 논의 △종편 미디어렙 정보공개 요청에 대한 후속조치 논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 니다. 방향성을 결론내리고 향후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운영위원들과 사무처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함을 확인했습니다.

정책위원회 2018년 다섯 번째 정책위원회/정책포럼을 5월 11일(금)에 개최했습니다. 5월 정책위원회/정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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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회의 결과

책포럼에선 국회의 방송법 개악 야합에 대한 대응책과 함께 방송법 개정 없이 오는 8 월 공영방송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할 경우 전문성과 시민 대표성을 반영할 수 있 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독립미디어TF(분과)에서 2017 년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독립미디어(저널리스트) 활성화와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산업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미디어들이 공공성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민언련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2018년 5월

활동 보고

논평·성명 •방통심의위 '남북정상회담 보도 가이드라인', 긁어부스럼이다 (4월 27일) 외 4건 민언련 일상 언론 모니터 보고서 •4월 좋은·나쁜 보고서(신문 나쁜 1건, 방송 좋은나쁜 1건, 온라인 좋은 없음) •신문 <“할머니 앞세워” 사드 반대 투쟁했다 폄훼한 조선일보>외 1건 •방송 <한상균 가석방, ‘폭력집회 주도자 풀어줬다’는 TV조선·채널A> 외 6건 •종편 <정상회담 나흘 앞두고 또 ‘북풍 카더라’로 평화 국면 폄훼한 채널A>(4/30) 외 6건 •신문모니터위원회 보고서 <물 건너간 6월 개헌, 언론도 책임 있다> 1건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 모니터 •이주의 나쁜 보도 모니터 보고서 <낙선운동을 위법으로 호도한 동아일보>(5/29) 외 5건 •신문 양적분석 보고서 <2차~6차> 5건, 방송 양적분석 보고서 <2차~6차> 5건 •신문 <중앙일보, ‘국정원 댓글수사’는 덮어두고 ‘드루킹’이 더 중한 범죄라 강조>(5/25) 외 8건 •방송 <자유한국당 ‘이재명 녹취’ 공세, 받아쓰기가 최선일까?>(5/28)외 7건 •종편 <90% 넘어선 ‘드루킹 비중’, ‘의혹 과장’도 더 심해졌다>(4/30) 외 5건 방송통심심의위 민원 제기 •TV조선 2건, 채널A 5건, MBN 1건 등 8건 (2018년 총 102건) 민언련 5·18가짜뉴스신고센터 보고서 •완벽한 가짜뉴스인 ‘5·18민주유공자 특혜설’(5/18) 웹진 <e-시민과 언론> •언론포커스 <주인 잃은 공영방송 – 정치적 핑퐁게임으로 전락>(4/30) 외 4건 팟캐스트 •[미디어 탈곡기](팟빵,팟티,유튜브,홈페이지) 한 달간(4/29-5/30) 총29개 에피소드 업로드, 총 조회수 83,098회 동영상 •[방송심의, 시민이 하면?] 3차 안건까지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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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보고 ・2018년 4월 결산 ・2018년 1~4월 누계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기간: 2018년 4월 1~30일, 단위: 원 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임원활동비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기타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2018. 06

2018년 4월 90,450,789 84,818,000 5,632,789 32,934,547 19,126,313 4,780,700 500,000 5,818,930 250,000 27,654 192,700 1,738,250

2018년 1~4월 누계 359,804,989 338,765,000 1,812,000 19,227,989 112,512,490 75,125,942 1,581,300 4,973,890 1,250,000 17,546,890 1,100,000 64,528

199,350 177,000 388,620 1,392,685 700,000 20,725,432 1,651,760 1,651,260 500

4,381,900 5,788,040 100,000 500,000 100,000 131,868,950 93,732,260 5,232,630 1,522,550 4,400,000 5,060,000 83,650 7,321,250 100,000 228,400 1,236,240 1,379,255 44,000 75,300 762,050 1,965,550 1,113,000 5,612,815 2,000,000 115,423,549 6,795,580 6,793,580 2,000

22,377,192

122,219,129

22,377,192

122,219,129

400,000 100,000 36,790,810 27,430,170 1,786,300 166,000 1,100,000 1,265,000 56,650 1,427,290 100,000 4,600 348,770 248,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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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이달의 좋은·나쁜 보도 2018년 4월의 나쁜 신문 보도 세월호 참사에 ‘정치이용’ 딱지 붙인 조선일보 조선일보 세월호 4주기 관련 기사와 사설은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폄훼했다. 사설은 <세월호 ‘정치 이용’을 할 만큼 하지 않았 나>라고 묻고 있는데,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단순 사고’로 축소하면서, 진상규명과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을 ‘정치 이용’이라고 몰아세웠다. 또 기사에서는 어떠한 데이터 수치도 없이 광화문 천막을 철거하라는 여론이 높다 고 주장하고, 세월호 추모공원을 ‘납골당’이라고 반복해 표현하면서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 대했다. 이에 민언련은 세월호 4주기 조선일보 기사와 사설을 2018년 4월의 ‘이달의 나쁜 신문 보도’로 선정했다.

2018년 4월의 좋은 방송 보도 삼성 노조 무력화 공작, 선제적으로 보도 나선 JTBC 4월 2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가 삼성그룹 사옥 등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노조 무력화 공작’ 문건 다수를 확보 하면서 삼성의 노조 파괴 행태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관련 소식을 전하는 각 방송사의 태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TV조선, 채널A, MBN 종편 3사는 사안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반면 KBS, MBC, SBS, JTBC는 검찰의 수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구체 적인 삼성의 노조 탄압 행태와 삼성의 ‘당국에 대한 관리’ 정황, 그리고 당국의 삼성 봐주기 실태를 폭로하는 추가보도를 쏟아냈다. JTBC는 이 과정에서 타 방송사보다 한발 빠르게 해당 이슈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5월까지 이러한 관심을 끈질기게 이어갔다. 무엇 보다 시청자에게 ‘왜 삼성 노조 문제에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JTBC의 보도는 높은 평가를 받았 다. 이에 민언련은 JTBC ‘삼성 노조 무력화 문건’ 보도를 2018년 4월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2018년 4월의 나쁜 방송 보도 ‘로비성 외유’ 지적하며 보좌진 성별 부각한 TV조선 김기식 당시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비서’를 대동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 기된 이후, TV조선은 지속적으로 관련 보도에서 출장에 동행한 보좌진의 ‘성별’을 부각해 왔다. 그러나 김 전 원장의 출장 관련 논란을 다루며 보좌진 동행을 문제 삼을 것이라면, 그의 성별이 아니라 보좌진 동행이 필요했는지 여부와 동행한 보좌진이 그 업무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오직 동행 보좌진 성별이 여성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안을 성추문으로 몰아가고, 그러한 관계가 출장 동반과 고속 승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추정’을 기정사실화 하여 전하는 것은 성차별적이 고 인권 침해적인 옐로우 저널리즘 행태라 할 수 있다. 이에 민언련은 TV조선의 ‘여비서 프레임 부각 보도’를 2018년 4월의 ‘이 달의 나쁜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2018년 4월의 좋은 신문 보도·좋은 온라인 보도 선정 보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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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웹진 ‘e-시민과 언론’ 2018년 4월 30일부터 5월 15일까지 배포한 내용입니다.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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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 여야 ‘나눠먹기식’ 방송법 개정을 반대하는 이유

주인 잃은 공영방송 - 정치적 핑퐁게임으로 전락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온도 차

며, 일반인으로 구성된 이사추천국민위원회가 이

지난달 20일 여야가 방송법 개정과 관련한 잠정 합

사 후보들에 대한 공개 면접을 거쳐 추천하도록 하

의안을 만들었다. 민주당이 2016년 당론으로 발의

는 방안도 제시했다.

했던 방송법 개정안의 쟁점 사항은 공영방송 KBS

이러한 기대와 달리 여·야는 이번 방송법 개정안

와 MBC의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것이다. 이번 개정

을 정치적 거래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

합의안은 공영방송 이사를 13명으로 늘려서 여당 7

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국민투표법, 추경, 드루킹 특

명, 야당 6명을 추천하도록 하였다. 특별다수제가 적

검 등으로 멈춘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방송법 개

용되는 공영방송 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진 추천 비

정 합의를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야간 정

율은 당초 2/3에서 3/5로 수정하기로 했다.

치적 지분을 주고받는 식으로 법 개정을 함으로써

지난해 촛불집회 이후 시민사회와 언론단체들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막아버리

공영방송의 정치로부터의 완전한 독립, 그리고 실질

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공영방송을 둘

적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도록 한목소리를 내왔

러싼 정치권의 이러한 핑퐁게임은 결국 이명박, 박

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국민의 대표성을 고려하

근혜 정권의 적폐를 해소하기보다는 오히려 공영방

여 100명 이상의 홀수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

송의 정치적 도구화, 공론의 장의 변질을 더 정당화

설치를 제시하였다. 이사회의 경우, 정치적 영향력

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시민단체와 방송사 노

을 받지 않는 소속 구성원과 방송 관련 학계가 추

조는 정치권의 행태에 대해 촛불 시민의 요구를 묵

천하는 사람이 전체 이사진의 3분의 1 이상이 되

살하고 방송법을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면서 공

도록 하는 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언론노조와 추혜

영방송 정상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선 의원은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 위해 ‘공영방송 국민추천제’ 도입을 주장하였으 38


공영방송의 주인은 정치권인가 시민인가?

방송에 개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공영방송을 둘러싼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마치 가

라며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부담

짜가 진짜 주인 노릇 하는 꼴이다. 법적, 제도적 근거

은 시민이 하고 주인 노릇은 정치권이 하겠다는 행

를 따져 보면 분명 공영방송의 주인은 정치권이 아

태는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니라 시민이다. 공영방송의 재정적 존립 근간은 공영 방송이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정체성

방송법 개정, ‘정치권’ 아닌 ‘시민 중심’으로 이뤄져야

과 역할이 부여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1999

이제 공영방송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할 때이다. 시

년 헌법재판소는 ‘수신료는 공영방송사업이라는 특

민의 대의를 반영하여 공영방송을 운영할 경영진과

정한 공익사업의 경비조달에 충당하기 위해 부과되

관리자들이 시민들과 언론 당사자들의 손에 의해서

는 특별부담금’으로 법적 성격을 규정하였다. 즉, 수

선출돼야 한다. 정치적으로 왜곡된 공영방송 지배구

신료는 국회와 행정부가 관리 집행하는 국가재정법

조로 인해 방송의 과잉 정치화가 심화되고 그 결과

에 속하지 않으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TV 방

로 공공 장은 정치세력들이 점령해야 할 공간이 되

송을 수신할 수 있는 수상기를 가지고 있는 모든 가

어버렸다. 이로 인해 공영방송은 다변화하는 사회현

정에 부과되는 부담금이다. 그러므로 사후 사업 결

실, 다양한 시민의 요구와 사회의 다원성을 수용하

과를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여, 예

지 못하고, 그저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드라마 혹은

산집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

오락물 정도나 제공하는 소모품으로 전락하게 될 위

법 어디를 보아도 MBC의 최다출자자인 방송문화진

험에 처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 시청자들과 시민

흥회가 국가 기관이라는 내용도 없다. 방송문화진흥

들은 공영방송과 민영방송 간의 질적 차이를 거의

회는 공익적 민간기구이다. 다만, 일정 정도 공적 감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를 위해 이사장이 국회에 출석하여 진흥회의 소관

사유지와 개인 건물들이 가득 찬 도시에서 누구

사무에 관하여 의견을 진술할 수 있으며, 국회가 요

에게나 휴식의 공간과 상쾌한 그늘을 제공하는 공

구할 때에는 출석하여 보고하거나 답변하도록 하고

원이 필요하듯이 상업방송이 지배하는 미디어 환

있다.

경 속에서 공정하고 투명하며, 시민의 다양한 생각

결국, 공영방송의 재원은 시민들이 내는 부담금과

과 의견이 표현되는 공영방송은 그 어느 때 보다 절

광고료이다. 시민들이 공영방송의 투자자들이며 주

실하다. 헌법 정신에도 어긋나는 법 개정을 통해 공

인인 것이다. 그러므로 공영방송의 운영에 대한 결정

영방송의 주인 노릇을 정당화하려는 정치권은 진정

권도 시민의 손에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럼

으로 각성해야 한다. 여론은 정치사회나 관료사회의

에도 지금까지 아무 법적 근거 없이 국회와 정치권

영역이 아니다. 여론은 시민사회의 영역이다. 따라서

이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정치적 진영논리 속에 몰

여론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공영방송은 시민의 품으

아놓고 노예화해왔다. 입법부 스스로가 범법행위를

로 돌아와야 한다. 이번 방송법 개정은 반드시 공영

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법 개정안은 이 범법행

방송을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주는 방향으로 이뤄져

위를 정당화시켜 정치권이 공영방송의 주인이 되겠

야 한다.

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은 “여야의 합의는 법조문에 명문화해서 정치권력이

2018. 06

글 박태순 정책위원, 미디어로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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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언론인의 마음가짐

펼치시라, 불온한 상상력을….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그 날 나는 페북에

시인 김수영

이렇게 썼다. “이제부터 모두 마음속의 휴전선을 걷

‘김일성 만세’ /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어내야 한다. 지금껏 억눌렸던 상상력의 담대한 전

/ 인정하는 데 있는데 /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

개가 필요하다. 특히 언론에서…” 글의 끝에 나는 이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렇게 덧붙였다. “역사에는 늘 몇 개의 큰 전환점이

조지훈이란/시인이 우겨대니 / 나는 잠이 올 수밖

있다. 이번에 못 하면 아니함만 못한 아수라의 역사

에 // ‘김일성 만세’ / 韓國의 言論自由의 出發은 이

가 이어진다. 담대한 상상력의 프로그램들이 넘쳐나

것을 /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

기를 바란다.”라고….

데 /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 정치의 자

그즈음 페북에서 나는 이런 우려를 담은 글을 보 았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쏟아져 나오는 언론의 보

유라고 장면이란 / 관리가 우겨대니 / 나는 잠이 깰 수밖에.

도들은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려는 이 중요한 시기에 국민이 무엇을 알고자 하는지, 국민에게 무엇

시인 김수영의 ‘김일성 만세’ 전문. 발표하진 않았지

을 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없어 보인

만 시인은 1960년 10월 ‘김일성 만세’라는 제목의

다. 그래서인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판문점 선언’

시를 썼다. 시인은 또 이렇게 말했다.

의 내용을 실현하려면 어떤 노력과 방법을 모색해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보다는 자극적이고 지엽적

“…삼팔선은 휴전선으로 이름을 바꾸었을 뿐 내 안

인 뉴스에 골몰한 언론 보도들이 종종 눈에 띈다.”

에 너 안에 있다. 무심히 바라보는 너의 눈에 비친

지적에 백 퍼센트 동의한다. 그러나 준비를 위해 언론에 약간의 시간은 주어야 할 것이다. 이 지점에서

저 돌에도 있고, 진실에 머뭇거리는 나의 발걸음에 도 있다….” (산문 ‘해동’ 중에)

시인 김수영이 떠오른다. 그 시간 동안 언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중요한 지침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40

시인은 말한다. 우리에게 불온해지라고…. 지금껏 법


금단의 선을 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_2018 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의 이름으로, 여론의 이름으로, 교육의 이름으로, 정

치욕스러운 경험이다. 그 9년여의 시간은 대한민국

치의 이름으로 억눌려 있었던 우리들의 상상력을

의 퇴행이며 낭비였고 고통이었다. 다시는 그런 적폐

풀어내는 것, 그것이 새로운 시대를 맞는 극히 중요

가 재현되지 않도록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돌이킬

한 출발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수 없는 지점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김수영이 그렇게 말한 때는 지금부터 무려 58년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생각의 교정, 새로운 담

전이었다. 5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아직도 시인의

론의 확산, 즉, 불온한 상상력의 전개이다. 한 페친은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우리는 여전히 주눅 들

이렇게 썼다. “북한이 마치 남한 자본주의가 당면한

어 있다. 주눅 든 상태에서 상상력은 펴지지 못한다.

위기를 해결할 신천지인 것처럼 생각하고 이북의 살

불온해지라는 말이 여전히 불온하게 들린다. 그러나

길은 중국식 “개혁개방”을 통해 남한 및 세계의 독

지금은 그 불온함을 마음껏 펼쳐야 한다. 누가? 언

점자본들에 문을 활짝 개방하는 데 있다는 담론이

론인들이, 특히 방송인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그리고 “우리 관점에서 그 사회 를 판단하지 말자”라고…. 남과 북의 평화는 반도의 동포들이 전 세계에 주

왜? 첫 번째는 우리의 무지다. 지금껏 우리는 북한을 몰

는 지상 최대의 선물이다. 세계적 희망의 등불이 될

랐다. 몰라도 너무나 몰랐다. 그들을 모두 뿔 달린

수 있다.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를 준비하는 역할은

도깨비로 알았다. 전문가들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한국만의 과제는 아니다. 동북아인, 나아가 전 세계

남쪽 세상의 연장선에서 북한을 고치면 된다는 사

인민 모두의 과제이다. 여기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람들이 더 많다. 남쪽 사람들은 새로운 반도의 역사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이 한국의 방송인, 특히 지상파

에 거의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음이 이번에

방송인들이다. 마음과 뜻을 모아 기대해본다.

드러났다. 두 번째 이유는 지난 이명박근혜 시절의 2018. 06

글 김평호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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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 ‘침묵’을 끝내라

‘장자연 리스트’야말로 특검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고 장자연 씨를 다시 세상에 불러냈다. 지

한다. 1억 원 넘는 돈이 들어왔고, 입금한 사람은 20

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장 씨 사건의 진

여 명에 이른다. 그런데 이들은 ‘김밥값으로 줬다’는

실을 밝혀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20만 명이 넘는

따위의 주장을 펴며 대가성을 부인했고, 검찰은 이

시민들이 힘을 보탰다. 4월 2일 검찰 과거사위원회

런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어준 모양이다. 수사결과

는 이 사건을 사전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발표에는 고액 입금 부분이 쏙 빠졌었다.

이번에는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

한편 조선일보 방 씨 일가는 수사에서 ‘성역’이 아

까? 2009년 사건 발생 당시 경찰과 검찰의 수사는

니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장자연 씨가 남긴 문건

상식 밖이었다. 장자연 씨가 남긴 문건에는 연예계,

에 나오는 ‘조선일보 방 사장’의 실체는 논란의 대상

재계, 언론계 인사 30여 명이 등장한다. 그러나 당시

이었다. 조선일보 사주와 관련된 사람을 장 씨가 혼동

경찰은 40명이 넘는 대규모 수사팀을 꾸려 27곳을

했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경찰은 ‘조선일보 방 사장’이

압수수색하고 14만여 건의 통화내역을 조사했다면

방상훈 사장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서, 고작 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검찰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방상훈 사장의

은 한술 더 떠서 단 두 명,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주관한 2007

와 전 매니저를 기소했다. 그마저도 죄목이 각각 폭

년 10월 모임에 장자연 씨가 동석했다는 진술을 확

행과 명예훼손이었다. 접대 강요, 성상납 강요 부분

보하고도 그를 조사하지 않았다. 수사를 지휘한 검

은 전혀 밝히지 못했고, 장 씨는 우울증 탓에 목숨

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경찰에 방용훈 사장을 수사

을 끊은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하라고 수사지휘를 했지만, 범죄 혐의를 입증할, 범 죄를 구성할 근거가 안 나와서 못했다”고 말했다. 방

조선일보 방 씨 일가 수사, 안 했나 못했나?

상훈 사장의 아들 방정오 씨(TV조선 대표이사전무)

최근 몇몇 언론을 통해 경찰과 검찰이 과거 수사과

도 2008년 10월 장 씨와 술자리를 함께했다는 구

정에서 핵심 관련자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체적인 진술이 나왔지만 검찰조사를 받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당시 장자연

것으로 드러났다.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검찰은 관련

씨와 유족 계좌에 고액 수표 수십 장이 입금됐다고

자들을 철저하게 수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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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5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열린 ‘장자연 리스트 진상규명 촉 구’ 기자회견 모습.

“어둠의 세력 밝혀내라”던 조선일보, 재조사 여론에 ‘침묵

며 수사당국을 질타하고 “장자연 사건 뒤에 숨은 어

모드’

둠의 세력을 밝혀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자

그동안 조선일보는 장자연 씨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연 씨가 ‘스포츠조선 사장’을 ‘조선일보 사장’으로 착

다른 ‘전략’을 취해 왔다.

각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펴며, 경찰 조사 일부를 인

2009년 사건 직후에는 일종의 봉쇄 전략을 폈다.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는 단어 자체를 틀어막으

용해 전직 스포츠조선 사장 A씨를 슬쩍 언급하기도 했다.

려 했다. 조선일보는 국회에서 “조선일보 방 사장”을

2018년 미투운동으로 장자연 씨 사건이 다시 주목

언급한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원, 정당인, 시

받고 있는 지금, 조선일보는 ‘침묵 모드’다. 어둠의 세

민단체 활동가, 언론인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 고

력을 밝혀내라던 호기롭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소했다. 또 ‘보도에 참고 바란다’는 자료를 기자들에

지면에서도 방송에서도 ‘드루킹 의혹’만 넘쳐난다.

게 배포해 실명 보도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씨 사건을 “검찰이

를 놓았다. 그 기세에 눌려 극소수 인터넷매체를 제

관련된 인권 침해 또는 검찰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

외한 대부분 언론사들이 ‘○○일보’, ‘고위임원’ 등의

는 사건”으로 규정했다. 시민들은 검찰이 부실수사

표현을 썼다.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시민단체 인사

를 뒤집고 진상규명을 해낼지 걱정스러워 한다. ‘장

들은 ‘우리가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는지부터 명확하

자연 리스트’야말로 특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미

게 밝히라’고 요구할 정도였다.

2009년 민언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고 장자연에

2011년 조선일보는 ‘부실수사의 피해자’를 자처하 고 나섰다. 당시 SBS는 이른바 ‘장자연의 편지’를 추

대한 성상납강요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국회에 청원한 바 있다.

가 보도했고, 경찰은 이것이 조작된 것이라고 발표

어쩌면 이번이 장자연 씨 죽음의 진실을 밝힐 수 있

했다. 조선일보는 ‘부실수사 때문에 아직도 온갖 풍

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역

설이 나돈다’, ‘일부 정치세력의 악의적 공격으로 명

설했던 조선일보에게도 특검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예를 훼손당한 사람들의 누명을 벗겨주지 못했다’

글 김유진 이사

20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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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 왜 이 같은 불량방송 사고가 되풀이되는가?

MBC ‘전참시’ 방송사고 논란을 보며

MBC가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부적

인 상황을 내보내고 있던 화면을 단순 블러처리 해

절한 영상 화면을 사용한 것을 놓고 공식 사과했고

서 사용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무감수성에 말문이

재발 방지를 위해 긴급 조사위원회를 꾸릴 것을 약

막힌다.

속했다. 문제의 화면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

그런데 이런 사고는 전에도 있었다. 왜 이런 사고

하여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내용으

가 반복될까? MBC뿐 아니라 다른 방송사들에서

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도 이 같은 실수가 있었다.(연합뉴스, <‘전참시’ 사태

문제의 화면은 방송인 이영자 씨가 어묵을 먹는

로 본 방송화면 사고 이력과 원인>) 공식 사과방송

장면을 내보내다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을 내보내고 진상조사 후 책임자 문책이 이뤄진 적

당시 뉴스 특보를 전하는 영상을 쓰면서 <[속보] 이

도 있다. 제작진도 당황할 만큼 실수했다는 사과가

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을 합성

반복되었다. 그래픽이나 CG를 담당하는 개인의 부

한 것이다. 어묵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주의로 발단이 되었지만 담당 PD가 최후에 걸러 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하할 때 사용했던 표현이었

거나 검수해내지 못한 탓이라는 절절한 반성이 있

다는 점에서 이런 상황을 가라앉는 세월호의 이미

었다. 그런데 왜 이 같은 불량방송 사고가 되풀이되

지와 함께 사용한 것은 세월호 참사를 비하하고 조

는가?

롱하는 행위로 보게 할 소지가 다분하다(민언련 논

방송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제작진의 부

평, <MBC ‘세월호 모욕 방송 참사’-더 통렬한 반성

주의’를 원인으로 꼽는다. 해당 방송 자료 화면을 찾

보여라>).

는 과정에서 합성되었거나 왜곡된 이미지를 정상 이 미지와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했다는 점이다. 물론

단순 블러처리 생각한 무감수성 생각하면 어처구니없다

고의적으로 그러한 이미지를 사용하려 했던 것이

MBC가 세월호 보도 참사를 기회 삼아 문제를 개선

아닌가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안의 중요도와 정

하겠다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장기간 파업을

도를 볼 때 일부러 그랬다는 정황은 억측일 것 같다.

한 방송사였던 점을 떠올리면 어처구니가 없는 사고

그렇다면 이러한 부주의를 만들어내는 여러 요인을

이다. 프로그램만 놓고 볼 때 그 상황에 자료 화면을

점검하고 실수를 줄여나가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꼭 썼어야 했는가도 의문이지만, 세월호가 침몰 중 44


최승호 MBC사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사과의 뜻을 밝히며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일어난 사안을 제대로 조사해 밝히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 사위원회를 꾸릴 예정"라고 말했다. 사진_미디어오늘

이러한 까닭에 프로그램 제작이 성급하게 이뤄져

개인의 부주의부터 제작 환경 점검까지…진상조사위는 점 검범위 넓혀라

야 하는 제작 시스템 문제가 함께 제기된다. 셋째는

개인의 실수로 벌어지는 일이라면, 시사적 이슈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릴 검토 시간이 충분

대한 무지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논란이 됐던 다수

하지 않아서라는 지적이다. 방송 제작 환경의 병폐는

의 사례들이 뉴스보다는 예능에서 발생했다는 점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촬영도 급하고, 편집도 빨리해

에서 시사적 이슈에 대해 평소 관심이 없었던 탓으

서 방송에 내보내야 하는 만성적이면서 열악한 제작

로 볼 수도 있다. 사회적이고 시사적인 사태에 대한

관행도 간과할 수 없다. 특정 자료 영상 하나까지 검

관심이 없어서 사안의 심각성을 크게 예측하지 못

토하거나 생각해 볼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거나, 영상

했다는 건데, 방송 제작자로서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을 편집하고 나서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거

모를 정도라면 그 자체가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나, 품질 검토를 위한 특별한 프로세스가 누락되었거

둘째, 개인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방송사 내에

나 아예 없던가, 이 같은 기능적 분화가 이뤄질 수 없

서 검색하거나 찾은 자료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는 구조적 조건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있는 결과물이 될 수밖에 없는, 말하자면 최선의 원 료 환경이 되어 있지 못한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MBC정상화는 진상조사위의 노력에 달렸다

적합한 자료화면을 찾으려 할 때 이미 문제의 소지

조사 결과가 나오면 더 정확해지겠지만, 공영방송

가 있는 영상으로 검색 결과가 나오도록 시스템적인

MBC의 정상화 노력이 의심받는 일로 치닫는 사태

환경이 갖춰져 있는 경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

는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한 탓에 개인의 잘못

우 검색 결과로 찾아진 이미지를 여러 개 두고 2차,

만이 아니라 조건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는 것

3차 적합한지 아닌지 검토해야 하지만 일단 가장 먼

에도 주의를 기울여주었으면 한다. 그 첫 단추가 진

저 찾아진 이미지로 우선 채택해서 일을 덜려는 관

상조사위의 범위와 노력의 정도에 있다.

성이 있었을 수도 있다.

글 김수정 정책위원

2018. 06

45


2018년 4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붕현 강기태 강무치 강민지 강상현 강승민 강영모 강익희 강종석 강충원 강현 강호민 강희경 고굉주 고명인 고성휘 고영철 고일웅 고현경 곽동훈 곽철주 구병석 구연석 구진하 권건욱 권미영 권순재 권용배 권정환 권혁하 금준경 김강선 김경민 김경아 김경호 김관식 김광욱 김권식 김균하 김기석 김기철 김난슬 김남희 김대애 김대형 김도원 김동민 김동욱 김동호

46

강건우 강길탁 강문구 강민찬 강석봉 강승연 강영선 강인규 강주현 강태구 강현용 강호성 강희선 고구연 고문석 고세창 고영환 고재진 고형석 곽민섭 구강회 구본권 구영선 구창범 권경희 권민 권영원 권용찬 권정희 권현아 기대정 김건엽 김경민 김경옥 김경호 김관철 김광원 김귀영 김근영 김기성 김기학 김난영 김남희 김대엽 김대호 김도윤 김동섭 김동욱 김동환

강경구 강나영 강문석 강범구 강선정 강승일 강영순 강일두 강준구 강태순 강현우 강호영 강희윤 고규석 고병년 고수영 고유라 고정주 고형승 곽보천 구경애 구본수 구완회 구태형 권광태 권민석 권오경 권웅기 권주용 권형준 기민 김건영 김경배 김경원 김경호 김관호 김광일 김규리 김근영 김기수 김기현 김남균 김내인 김대영 김대호 김도형 김동섭 김동윤 김동환

강경식 강남이 강미 강병국 강성구 강승현 강영재 강장윤 강지영 강태욱 강현우 강호준 강희정 고근영 고병언 고수진 고은별 고정현 공경남 곽봉준 구교선 구본엽 구원 구태환 권구상 권민철 권오복 권위상 권진만 권혜영 기민수 김건오 김경석 김경은 김경환 김광곤 김광중 김규명 김근한 김기연 김기호 김남석 김다애 김대영 김대환 김도형 김동성 김동의 김동훈

회원님들이 후원해 주신 회비는 민주언론을 향한 활동의 근간입니다. 2018년 4월 1일부터 30일 사이에 후원해 주신 분은 모두 5,289분입니다.

강경운 강대석 강미경 강병조 강성남 강승희 강영주 강장진 강지환 강태호 강형석 강홍석 강희정 고기원 고병열 고승우 고은영 고제석 공덕호 곽성호 구교선 구본엽 구윤서 구태회 권기경 권민호 권오설 권유림 권철 권호정 기선희 김건우 김경수 김경인 김경훈 김광동 김광진 김규봉 김근혜 김기열 김기홍 김남윤 김다혜 김대욱 김덕원 김도형 김동수 김동주 김동훈

강경화 강국일 강대진 강덕구 강미숙 강미숙 강보배 강복순 강성옥 강성주 강신광 강신성 강예성 강유복 강재영 강전도 강진 강진구 강필승 강필준 강형숙 강혜선 강홍식 강화순 계명석 계미량 고대원 고대원 고보곤 고삼석 고아람 고영매 고은주 고은주 고주봉 고창석 공영목 공종철 곽세영 곽수영 구교선 구대현 구본주 구본직 구자룡 구자숙 구현주 구현회 권녕찬 권대철 권상현 권선애 권오숭 권오정 권은영 권은주 권태성 권태진 권효진 권희도 기영란 기원도 김경란 김경래 김경수 김경숙 김경자 김경장 김경훈 김계성 김광명 김광모 김광철 김광태 김규봉 김규영 김근호 김금녀 김기영 김기용 김나래 김나영 김남중 김남진 김대균 김대균 김대위 김대응 김덕재 김덕종 김도형 김동 김동영 김동영 김동찬 김고은 김두언 김두한

강귀동 강동오 강미옥 강부근 강성하 강양구 강유원 강정미 강진석 강한성 강혜숙 강효근 고겸 고동균 고상민 고영옥 고의정 고태호 공준기 곽우신 구미경 구본학 구자옥 구형욱 권동혁 권성희 권오철 권일 권해준 권희명 길덕영 김경래 김경숙 김경주 김고은 김광민 김광현 김규태 김금주 김기원 김나윤 김남진 김대기 김대일 김덕현 김동건 김동옥 김동학 김두환

강규상 강명수 강미정 강삼규 강성환 강연규 강윤영 강정연 강진숙 강항준 강혜인 강효기 고경숙 고동혁 고상익 고영윤 고인수 고하람 공후연 곽은정 구민예 구상회 구자중 국명환 권명수 권세일 권오현 권재현 권혁권 금동기 길섭 김경량 김경실 김경태 김고은 김광민 김광호 김규표 김금화 김기율 김나형 김남혁 김대선 김대진 김덕환 김동광 김동우 김동혁 김두환

강기민 강명호 강민정 강상우 강성희 강연지 강윤희 강정훈 강진학 강행권 강혜정 강효정 고광백 고동형 고성광 고영재 고인혁 고한별 곽기수 곽지운 구민오 구성모 구정회 국중식 권미숙 권수경 권오훈 권재현 권혁근 금종섭 길찬호 김경미 김경심 김경필 김고훈 김광수 김광호 김규환 김금희 김기주 김낙규 김남희 김대수 김대현 김도경 김동규 김동욱 김동현 김레베카

강기영 강명훈 강민정 강상욱 강솔 강영건 강은미 강종민 강창수 강혁 강호년 강희 고광수 고명섭 고성일 고영주 고일근 고현강 곽노필 곽진욱 구민준 구성연 구진경 권강범 권미애 권순우 권옥분 권정민 권혁상 금종화 김강균 김경미 김경아 김경현 김관규 김광수 김교식 김규훈 김기대 김기창 김낙천 김남희 김대순 김대현 김도영 김동균 김동욱 김동호 김마리아


2018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김만수 김명숙 김문경 김미경 김미영 김미정 김민성 김민태 김병식 김보규 김본일 김삼진 김상원 김서중 김선애 김선희 김성미 김성일 김성호 김소연 김수복 김수향 김순화 김승직 김아름 김여환 김연지 김영모 김영삼 김영애 김영준 김영훈 김옥연 김용덕 김용이 김용현 김원재 김윤기 김은경 김은성 김은주 김의진 김인봉 김일수 김재령 김재은 김재흥 김정민 김정우 김정택 김정희 김종민 김종윤 김주성 김준성 김지석 김지연 김지혜

김만욱 김만중 김명오 김명옥 김문규 김문기 김미니 김미덕 김미영 김미영 김미현 김미화 김민승 김민식 김민혜 김민호 김병옥 김병욱 김보름 김보명 김봉덕 김봉모 김상경 김상균 김상유 김상은 김서현 김서현 김선애 김선영 김선희 김성 김성미 김성민 김성자 김성재 김성화 김성훈 김소연 김소영 김수선 김수연 김수현 김수호 김순희 김숭곤 김시내 김시몬 김아름 김아리 김연구 김연국 김연지 김연호 김영미 김영미 김영석 김영석 김영웅 김영은 김영진 김영탁 김영훈 김영훈 김옥희 김완묵 김용두 김용락 김용익 김용일 김용희 김우선 김원주 김원주 김윤덕 김윤섭 김은경 김은경 김은수 김은숙 김은주 김은주 김이슬 김이준 김인성 김인성 김일용 김자영 김재민 김재성 김재철 김재필 김정곤 김정곤 김정배 김정본 김정우(소라) 김정현 김정현 김정희 김제문 김종배 김종배 김종일 김종태 김주연 김주열 김준식 김준영 김지선 김지선 김지영 김지영 김지혜 김지호

김말숙 김명자 김문섭 김미라 김미영 김미희 김민우 김바다 김병찬 김보성 김봉민 김상기 김상중 김석 김선옥 김성권 김성민 김성중 김성희 김소영 김수영 김수호 김슬기 김시연 김아리 김연국 김연희 김영미 김영선 김영은 김영필 김영훈 김요안 김용래 김용재 김우일 김원태 김윤수 김은규 김은아 김은주 김이지 김인수 김장곤 김재성 김재필 김정관 김정빈 김정욱 김정호 김종구 김종선 김종택 김주영 김준일 김지선 김지용 김지환

김맹환 김명주 김문재 김미라 김미영 김미희 김민정 김백일 김병화 김보승 김봉선 김상대 김상철 김석균 김선우 김성균 김성수 김성진 김성희 김소원 김수정 김수환 김승곤 김시은 김아정 김연수 김영광 김영미 김영수 김영일 김영헌 김영희 김용겸 김용민 김용정 김우준 김원택 김윤영 김은동 김은아 김은현 김익곤 김인수 김장수 김재성 김재현 김정근 김정선 김정은 김정화 김종규 김종성 김종호 김주영 김준태 김지수 김지웅 김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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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김명호 김문환 김미숙 김미자 김민경 김민진 김범휴 김보경 김보형 김사무엘 김상민 김상훈 김선기 김선호 김성길 김성욱 김성철 김세준 김수경 김수지 김순성 김승오 김신영 김양준 김연이 김영기 김영배 김영숙 김영조 김영호 김옥남 김용균 김용석 김용진 김욱환 김유동 김윤정 김은석 김은영 김은혜 김인구 김인종 김장환 김재영 김재환 김정만 김정숙 김정중 김정환 김종덕 김종애 김종희 김주현 김중훈 김지숙 김지현 김지훈

김명규 김명훈 김미경 김미숙 김미정 김민균 김민철 김병규 김보경 김복도 김삼 김상식 김상훈 김선미 김선호 김성동 김성욱 김성태 김세진 김수근 김수진 김순식 김승우 김신욱 김양중 김연일 김영래 김영보 김영순 김영주 김영호 김옥란 김용기 김용수 김용태 김웅식 김유신 김윤중 김은선 김은영 김은혜 김인규 김인중 김재경 김재우 김재환 김정묵 김정실 김정진 김정훈 김종동 김종연 김주경 김주희 김증임 김지연 김지현 김지훈

김명년 김명희 김미경 김미숙 김미정 김민기 김민철 김병석 김보경 김복수 김삼숙 김상엽 김서영 김선배 김선화 김성락 김성웅 김성태 김세환 김수린 김수진 김순자 김승재 김신제 김양현 김연정 김영림 김영삼 김영심 김영주 김영화 김옥매 김용남 김용수 김용태 김원도 김유진 김윤희 김은선 김은정 김은희 김인기 김인호 김재관 김재우 김재환 김정미 김정아 김정태 김정훈 김종명 김종욱 김주리안 김준모 김지묵 김지연 김지현 김지희

김명선 김문 김미경 김미연 김미정 김민서 김민철 김병선 김보경 김복희 김삼일 김상원 김서윤 김선숙 김선화 김성만 김성원 김성현 김세훈 김수만 김수천 김순종 김승주 김신중 김언경 최대식 김연주 김영명 김영삼 김영아 김영준 김영환 김옥선 김용덕 김용우 김용하 김원식 김윤규 김은 김은섭 김은주 김의수 김인대 김인환 김재두 김재우 김재훈 김정민 김정연 김정태 김정희 김종모 김종원 김주상 김준석 김지민 김지연 김지형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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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김진각 김진섭 김진영 김진하 김찬 김철관 김치연 김태균 김태완 김태형 김판수 김학모 김한종 김현구 김현숙 김현정 김현철 김형섭 김형철 김혜영 김호중 김환균 김효진 김희선 나경렬 나준영 남궁정 남영권 남지현 노경채 노승민 노은기 노형우 도진명 류성진 류현우 맹준열 모영용 문덕범 문성길 문은상 문창영 민동기 민일홍 박경근 박광우 박기호 박다슬 박래혁 박미애 박민희 박병은 박삼규 박상현 박선영 박성원 박성호 박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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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갑 김진성 김진영 김진혁 김찬용 김철규 김칠성 김태만 김태우 김태형 김평호 김학배 김해성 김현국 김현식 김현정 김현철 김형수 김혜경 김혜영 김호진 김황하 김훈재 김희수 나기문 나창수 남극현 남예람 남태경 노광일 노승현 노인호 노호균 도필환 류승준 류형욱 맹지영 목정민 문덕순 문성식 문인주 문천풍 민만기 민정 박경문 박광훈 박길우 박대선 박리브가 박미정 박범진 박병일 박상규 박상현 박선영 박성원 박성희 박순숙

김진경 김진솔 김진영 김진현 김찬주 김철규 김태겸 김태민 김태우 김태호 김평환 김학범 김행정 김현대 김현식 김현주 김현택 김형수 김혜경 김혜원 김호환 김효담 김휘민 김희수 나민우 나채길 남기욱 남오연 남현수 노귀성 노승희 노정숙 노호현 동소연 류연숙 류호성 맹찬형 문건대 문미원 문성우 문재권 문태숙 민미선 민정옥 박경선 박귀용 박길주 박대성 박말태 박미진 박병관 박병주 박상만 박상현 박선주 박성원 박성희 박순옥

김진경 김진숙 김진용 김진형 김창수 김철규 김태경 김태석 김태원 김태호 김필모 김학용 김향기 김현무 김현식 김현주 김현화 김형욱 김혜리 김혜정 김혹근 김효민 김흥수 김희승 나승렬 나현윤 남남영 남유경 남현일 노금재 노시화 노정훈 노희경 두은서 류은화 류희준 명가영 문경란 문미정 문성준 문재홍 문현숙 민병규 민준기 박경선 박규장 박꽃님 박대현 박명렬 박미현 박병규 박병주 박상우 박상호 박선희 박성원 박세진 박순용

김진구 김진국 김진숙 김진업 김진우 김진웅 김진호 김진호 김창용 김창우 김철성 김철진 김태경 김태관 김태성 김태수 김태원 김태윤 김태훈 김태훈 김하나 김하성 김학인 김학철 김헌덕 김헌범 김현민 김현민 김현영 김현오 김현주 김현준 김현희 김형국 김형주 김형준 김혜미 김혜성 김혜정 김혜정 김홍국 김홍기 김효상 김효석 김희경 김희경 김희열 김희원 나승연 나양한 나현채 나현철 남대근 남문경 남은경 남은영 남형석 남호삼 노도영 노미정 노영민 노영숙 노종면 노진규 늘푸른나무 류갑선 류귀순 류재원 류정미 마성일 마완 명경관 명소현 문경민 문경태 문병수 문병원 문소라 문수경 문종서 문주남 문현주 문형천 민병희 민보경 민진식 민찬홍 박경순 박경태 박균태 박근영 박남규 박남숙 박도수 박동구 박명주 박명철 박미희 박민섭 박병규 박병규 박병준 박병준 박상우 박상욱 박상희 박서경 박성귀 박성규 박성제 박성진 박소동 박소현 박순정 박순찬

김진규 김진열 김진일 김진호 김창일 김춘광 김태규 김태연 김태이 김태희 김하식 김학희 김헌성 김현석 김현왕 김현준 김형균 김형준 김혜성 김혜진 김홍빈 김효선 김희경 김희원 나영애 나혜진 남병철 남인주 남호섭 노민석 노영숙 노진호 다시봄의원 류균 류정민 마자영 명호민 문경호 문병일 문수만 문주희 문효선 민선홍 민형원 박경태 박근영 박남훈 박동수 박명화 박민수 박병근 박병진 박상욱 박서리 박성민 박성철 박수경 박순천

김진만 김진무 김진영 김진영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홍 김진홍 김창회 김채빈 김춘균 김춘배 김태균 김태균 김태영 김태영 김태장 김태준 김태희 김택수 김하자 김하진 김한나 김한도 김혁 김현 김현수 김현수 김현응 김현정 김현준 김현진 김형기 김형남 김형중 김형진 김혜성 김혜숙 김호경 김호림 김홍일 김홍일 김효순 김효식 김희곤 김희곤 김희정 김희정 나옥숙 나의영 남건우 남경숙 남상모 남성우 남인호 남정용 남호찬 남효숙 노병선 노삼식 노영재 노영환 노현수 노현정 도방주 도성 류동훈 류민지 류주형 류지순 마장석 마준채 명호종 모광희 문근숙 문다혜 문복산 문삼수 문영배 문영하 문준상 문지영 민경호 민경훈 민승현 민영록 민혜경 민희웅 박경택 박경희 박기성 박기태 박노곤 박노원 박동찬 박동협 박명훈 박무 박민영 박민정 박병수 박병수 박병철 박보현 박상원 박상재 박서정 박석규 박성법 박성수 박성현 박성현 박수진 박수현 박순태 박순태

김진범 김진영 김진철 김진환 김천수 김춘호 김태균 김태오 김태진 김택준 김학곤 김한상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진 김형남 김형진 김혜연 김호석 김홍주 김효은 김희규 김희홍 나인호 남광열 남소영 남주희 노경만 노선영 노원희 노현주 도인태 류병열 류찬호 마혜란 모명욱 문대권 문상두 문영호 문진수 민규홍 민영미 박강호 박계윤 박기현 박노원 박동훈 박문영 박민호 박병완 박복열 박상철 박석운 박성영 박성혜 박수현 박순홍

김진산 김진영 김진태 김진희 김철 김충녀 김태균 김태완 김태학 김택희 김학동 김한수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철 김형배 김형진 김혜영 김호성 김홍준 김효중 김희동 김힘찬 나종찬 남광현 남수현 남준우 노경진 노수일 노윤정 노현호 도정은 류성률 류창하 마희영 모영신 문대진 문석용 문옥심 문진숙 민기숙 민용석 박건식 박광무 박기호 박노황 박동희 박문현 박민희 박병원 박부열 박상태 박선민 박성우 박성호 박숙희 박슬기


2018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박신 박영기 박영태 박용승 박원식 박은주 박인혜 박재현 박정선 박정포 박제성 박종서 박종훈 박주호 박중혁 박지윤 박진주 박찬일 박철우 박태영 박해부 박현주 박혜경 박호일 박희성 방성근 배나은 배영철 배지영 백동승 백승무 백영직 백종선 변성학 변진극 사공차랑 서기환 서무근 서상욱 서영관 서유택 서재승 서정훈 서효원 선춘욱 성기정 소동섭 손동주 손석희 손유니 손창배 송대갑 송미나 송승우 송용암 송인덕 송준규 송학선

박신서 박영미 박영호 박용식 박원일 박은주 박일귀 박재환 박정숙 박정하 박제성 박종석 박종훈 박준근 박지선 박지인 박진철 박찬헌 박철웅 박태율 박해정 박현준 박혜련 박화석 박희승 방성문 배대권 배용호 배진모 백동훈 백승아 백영화 백종필 변성혁 변창형 사수현 서대원 서미라 서상현 서영석 서유하 서정문 서종화 석상훈 선혜주 성기형 소동욱 손명기 손성원 손은영 손충구 송대섭 송미란 송승자 송용호 송인미령 송준용 송학현

박아람 박영선 박영훈 박용웅 박원표 박은진 박장호 박점희 박정숙 박정현 박제영 박종석 박종훈 박준기 박지수 박지혜 박진한 박창덕 박철홍 박태희 박헌문 박현진 박혜미 박환신 박희영 방윤규 배상길 배유재 배진형 백민정 백승우 백윤아 백진웅 변승순 변태영 상덕규 서대천 서미선 서석범 서영수 서윤옥 서정문 서주연 석원혁 설나영 성미경 소민욱 손모선 손성일 손은정 손통일 송대순 송미선 송승찬 송우철 송일식 송준호 송한주

박애정 박영수 박영희 박용주 박윤기 박은환 박재경 박정구 박정순 박정현 박제현 박종선 박종훈 박준석 박지수 박지호 박진혁 박창봉 박철환 박평옥 박혁종 박현철 박혜성 박효경 박희원 방윤호 배상윤 배윤호 배천수 백봉삼 백승욱 백은성 백현우 변승우 변현식 상영숙 서덕수 서민 서성근 서영수 서윤희 서정민 서준혁 석철수 설순자 성부강 소병훈 손미란 손성진 손재선 손향미 송대의 송민욱 송승택 송원영 송재열 송지아 송해경

박양신 박영숙 박영희 박용하 박윤미 박의호 박재연 박정국 박정식 박정혜 박종건 박종섭 박주연 박준오 박지숙 박진만 박진형 박창우 박철훈 박필훈 박현선 박형규 박혜정 박효은 박희유 방은호 배상호 배은진 백경아 백삼철 백승재 백은정 백형대 변영식 변화영 서강석 서도원 서민경 서성일 서영윤 서은남 서정웅 서지영 선관석 설재욱 성상욱 손경선 손미영 손영삼 손정대 송경우 송동협 송민희 송승훈 송원철 송재우 송지용 송현관

박연선 박영순 박옥실 박용현 박윤숙 박이화 박재영 박정국 박정아 박정혜 박종구 박종수 박주은 박준용 박지애 박진성 박진형 박창현 박춘달 박하나 박현숙 박형석 박혜정 박효주 박희정 방정배 배서현 배재철 백광모 백성환 백승주 백인석 백홍종 변영은 복진선 서경국 서동건 서민교 서수경 서영호 서인찬 서정원 서춘원 선길숙 설재호 성용상 손경욱 손병일 손영상 손정락 송규주 송두호 송병기 송연옥 송윤석 송정경 송지훈 송혜란

박연수 박영일 박옥희 박우섭 박윤정 박인 박재영 박정규 박정애 박정홍 박종길 박종아 박주창 박준원 박지연 박진실 박진형 박창홍 박태구 박하나 박현숙 박형석 박혜진 박효진 반재윤 방종훈 배석기 배정철 백광범 백수임 백승준 백인환 변규식 변윤정 복향숙 서경석 서동균 서범석 서수경 서영환 서일봉 서정은 서태동 선동욱 설정수 성윤경 손광일 손병훈 손영주 손정민 송근이 송명선 송보미 송영대 송은미 송정우 송진영 송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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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박영일 박완규 박우정 박윤탁 박인숙 박재영 박정민 박정애 박정훈 박종남 박종언 박주하 박준형 박지영 박진아 박진호 박천생 박태기 박한엽 박현애 박형수 박혜진 박훈상 반현정 방현배 배수미 배종만 백귀정 백수진 백승직 백일용 변남희 변은화 부근림 서경신 서동예 서병수 서승아 서영훈 서일선 서정파 서한진 선백민 설지원 성은형 손기찬 손보라 손영진 손정애 송기권 송명숙 송보연 송영석 송은정 송정훈 송창건 송효열

박연재 박영재 박완식 박우진 박은경 박인식 박재욱 박정민 박정운 박정희 박종민 박종완 박주현 박준형 박지영 박진영 박진호 박천재 박태선 박한용 박현용 박형인 박호 박흥규 방규동 방현철 배승희 배준영 백금렬 백수진 백승철 백재혁 변상욱 변정목 부영관 서경일 서동욱 서병찬 서승욱 서원명 서일영 서정화 서혜남 선상원 설희준 성한표 손기현 손상혁 손우정 손종운 송기인 송명언 송보현 송영숙 송은정 송종기 송천호 송훈

박영규 박영규 박영조 박영진 박용규 박용수 박운 박운용 박은미 박은상 박인우 박인헌 박재필 박재현 박정삼 박정선 박정자 박정진 박제선 이슬비 박종배 박종부 박종원 박종원 박주현(박효수) 박준희 박준희 박지용 박지웅 박진영 박진우 박진환 박찬모 박철규 박철수 박태성 박태순 박한철 박해령 박현재 박현정 박형철 박혜경 박호영 박호원 박흥규 박희득 방기철 방민수 배경선 배경애 배연정 배영준 배준호 배지영 백기욱 백기현 백수현 백승기 백신덕 백영란 백정미 백정화 변상준 변선수 변지연 변지철 부형택 빈성용 서광희 서근범 서명교 서명준 서보영 서본근 서승학 서연경 서원철 서월석 서장식 서재관 서정화 서정환 서혜정 서홍석 선주리(신병근) 선승연 성기남 성기옥 성현진 성희연 손기호 손대규 손상흠 손석진 손운웅 손원휘 손중양 손진철 송길석 송낙주 송명진 송명희 송선아 송선희 송영운 송요훈 송은주 송인강 송종호 송준관 송철민 송충훈 송훈 송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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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송희준 신동규 신미희 신수정 신원범 신재민 신지영 신하영 신형직 심민혁 심원보 심준섭 안경호 안동환 안상찬 안세훈 안영선 안정희 안준연 안향미 양길승 양삼주 양승복 양윤미 양주연 양홍석 엄기환 엄정우 여태문 염혜영 오기택 오민상 오선실 오승민 오원석 오정훈 오태훈 오희성 우수경 원동주 원종수 유경한 유동식 유병선 유성국 유영옥 유은하 유종오 유진원 유혜정 윤구현 윤문경 윤석구 윤소원 윤영균 윤유현 윤정호 윤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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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태숙 신동원 신민수 신수정 신원수 신재석 신진철 신학림 신혜경 심상진 심유성 심진석 안광일 안문규 안서훈 안소랑 안영완 안종남 안중모 안현기 양덕수 양상오 양승혁 양은정 양주영 양홍열 엄대영 엄지선 여현호 염흥섭 오기현 오민석 오선영 오승민 오원주 오정훈 오필웅 옥동훈 우원형 원동현 원종효 유관열 유동현 유병일 유성용 유영주 유인경 유종혁 유창근 유호건 윤국희 윤미경 윤석용 윤수정 윤영삼 윤은숙 윤정환 윤준의

신경호 신동진 신민정 신순옥 신유진 신정근 신진태 신학재 신혜영 심상택 심은영 심창용 안교찬 안민석 안선경 안소연 안영주 안종문 안중식 안형노 양덕춘 양상일 양안나 양은진 양진용 양효준 엄대현 엄진섭 연성철 예성혁 오남영 오민석 오선영 오승석 오은미 오종문 오한웅 옥일권 우은아 원상규 원진희 유광종 유명선 유병철 유세경 유영준 유일선 유주연 유창현 유홍구 윤근배 윤민숙 윤석주 윤수현 윤영지 윤은정 윤정희 윤중옥

신기섭 신동찬 신병현 신승배 신유진 신정신 신진형 신한준 신혜영 심성희 심재익 심현보 안규만 안병기 안선정 안수철 안영진 안종수 안중욱 안혜연 양도일 양석용 양여원 양의청 양철원 양희정 엄동수 엄진영 연승익 오경수 오덕칠 오병남 오선희 오승열 오은영 오중열 오행운 옥진욱 우인회 원숙희 원창수 유규진 유명자 유보현 유세은 유영호 유재승 유주연 유태경 유환석 윤기선 윤범영 윤석호 윤숙희 윤영철 윤은정 윤종성 윤지선

신기식 신동향 신봉철 신승연 신윤석 신정우 신찬섭 신행준 신혜정 심세엽 심재필 심효진 안규창 안병욱 안선진 안순섭 안용석 안종욱 안진 안혜영 양동복 양선미 양연진 양인국 양한승 양희정 엄문용 엄효선 연제창 오경아 오동운 오봉열 오성일 오언종 오은정 오지영 오현숙 왕수용 우재현 원영재 원희재 유근완 유명제 유복순 유세진 유영화 유재헌 유준영 유한경 유환선 윤길자 윤병양 윤선희 윤순재 윤예랑 윤인규 윤종연 윤지선

신기영 신동호 신상철 신연숙 신윤진 신정호 신창호 신현 신혜진 심승관 심재현 심효찬 안길순 안병일 안성남 안순주 안용수 안종원 안진걸 안효광 양동철 양선화 양영삼 양재선 양해구 양희주 엄민형 여건구 연제희 오경주 오동헌 오상경 오성태 오연경 오은주 오지혜 오현탁 용상구 우제열 원오희 위영호 유금주 유미라 유상균 유신호 유운상 유정선 유준호 유현 유희락 윤대문 윤병재 윤성광 윤순정 윤용남 윤인태 윤종욱 윤지은

신기훈 신동호 신선철 신연실 신은수 신정환 신천우 신현갑 신홍범 심영구 심재훈 심훈 안대권 안병주 안성미 안순태 안은영 안종철 안진우 안효민 양동춘 양성규 양영선 양재영 양현경 양희철 엄순오 여선호 염기현 오경진 오명규 오상영 오세진 오연호 오의환 오창목 오형옥 우대일 우종욱 원용무 위태윤 유기홍 유민수 유상원 유애리 유원경 유정아 유중열 유현경 유희영 윤덕한 윤복남 윤성규 윤승후 윤용석 윤재국 윤종욱 윤진경

신낙현 신명교 신성균 신영수 신은하 신종열 신춘근 신현길 신희령 심영섭 심정보 아영미 안대성 안병준 안성민 안승진 안재민 안종환 안진홍 안훈모 양동파 양성욱 양영아 양재창 양현남 어성희 엄인용 여영옥 염민선 오경태 오명재 오상일 오세철 오영은 오인석 오창석 오혜경 우도양 우종현 원용선 위훈희 유길연 유민아 유상하 유연수 유원영 유정일 유지숙 유현종 윤경자 윤동현 윤상숙 윤성도 윤신정 윤용신 윤정문 윤종혁 윤진숙

신남수 신명철 신성희 신영식 신응균 신주연 신태범 신현민 신희철 심용정 심정원 안강기 안대훈 안병진 안성은 안영건 안재우 안주식 안채호 양경자 양문석 양성중 양용호 양종석 양현명 어수헌 엄재현 여운준 염상균 오경호 오명환 오상훈 오수형 오영일 오인선 오창훈 오홍영 우상민 우호석 원용진 유경리 유내선 유민지 유석묵 유영경 유윤지 유정현 유지향 유현진 윤광규 윤렬 윤상열 윤성호 윤여덕 윤원구 윤정배 윤종현 윤찬기

신동관 신문수 신소요 신용호 신의용 신주원 신태섭 신현실 심대현 심우철 심종문 안건영 안동운 안병천 안성일 안영배 안재현 안주원 안태원 양규식 양미숙 양슬기 양우경 양종진 양현정 엄경호 엄재희 여운혁 염수정 오경환 오미선 오선모 오순심 오영주 오정교 오춘영 오효순 우상준 우환식 원장희 유경아 유동선 유범준 유선욱 유영모 유은주 유정희 유지현 유형기 윤광렬 윤명자 윤상일 윤세민 윤여현 윤유상 윤정임 윤주석 윤창현

신동국 신미현 신소정 신우용 신인재 신지연 신태진 신현준 심명숙 심원도 심주영 안겨라 안동호 안상준 안성희 안영배 안정빈 안준상 안판석 양규하 양부순 양승동 양유경 양종혁 양혜영 엄기웅 엄정순 여창환 염찬희 오광수 오미숙 오선숙 오승목 오원교 오정한 오충환 오흥실 우선호 원경재 원제환 유경애 유동숙 유병선 유선희 유영민 유은하 유종석 유진만 유혜영 윤광영 윤무종 윤서정 윤소연 윤연희 윤유현 윤정현 윤주승 윤철기


2018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윤철용 윤화중 이강원 이경미 이경임 이광규 이규석 이기명 이기환 이내영 이도섭 이동명 이동철 이만영 이명희 이미연 이민숙 이백준 이병용 이부지랑 이상돈 이상엽 이상준 이상화 이석 이선웅 이성렬 이성현 이송이 이수영 이순영 이승민 이승원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심 이영환 이완주 이용신 이용희 이원복 이유진 이윤태 이은숙 이은정 이익주 이장묵 이재식 이재욱 이재현 이정기 이정선 이정용 이정화 이제헌 이종숙 이종헌

윤태용 윤필석 윤환상 윤효석 이강일 이강표 이경미 이경민 이경자 이경재 이광연 이광인 이규재 이균락 이기범 이기복 이기훈 이나미 이노형범 이다미 이도연 이도영 이동수 이동수 이동한 이동해 이명문 이명순 이무섭 이문규 이미영 이미영 이민재 이민정 이범석 이범재 이병하 이병학 이삼희 이상걸 이상래 이상목 이상요 이상용 이상준 이상철 이상훈 이상훈 이석인 이선경 이선주 이선호 이성렬 이성미 이성호 이성환 이송지혜 박상남 이수용 이수원 이순옥 이순임 이승신 이승연 이승은 이승일 이승한 이승헌 이시원 이신형 이영관 이영구 이영암 이영은 이영환 이영환 이용구 이용규 이용우 이용우 이우경 이우경 이원복 이원재 이유철 이윤 이윤호 이윤희 이은순 이은실 이은주 이은주 이익주 이인규 이장희 이재경 이재식 이재식 이재운 이재웅 이재호 이재호 이정란 이정란 이정선 이정섭 이정우 이정윤 이정화 이정환 이제혁 이제훈 이종식 이종실 이종현 이종호

윤현숙 윤후상 이강헌 이경범 이경제 이광찬 이근수 이기수 이낙연 이다혜 이동관 이동애 이동헌 이명우 이문복 이미옥 이민정 이범찬 이병학 이상경 이상목 이상욱 이상춘 이상훈 이선규 이선화 이성백 이세용 이수 이수일 이순전 이승열 이승일 이승헌 이안나 이영균 이영음 이영희 이용기 이용운 이우민 이원주 이윤기 이은경 이은아 이은지 이인라 이재구 이재연 이재원 이재홍 이정묵 이정승 이정은 이정훈 이조은 이종열 이종호

윤형열 윤희탁 이건 이경수 이경철 이광철 이근영 이기수 이남경 이대건 이동구 이동원 이동현 이명원 이문숙 이미자 이민철 이병국 이보나 이상국 이상미 이상욱 이상필 이상훈 이선근 이선화 이성연 이세진 이수강 이수진 이순홍 이승용 이승재 이승현 이애영 이영록 이영재 이영희 이용대 이용주 이우철 이원형 이윤석 이은경 이은열 이은진 이인배 이재명 이재영 이재윤 이재화 이정미 이정식 이정이 이정훈 이존희 이종욱 이종호

윤형진 은창현 이건우 이경수 이경환 이광표 이근영 이기은 이남석 이대연 이동규 이동원 이동현 이명재 이문자 이미자 이민형 이병규 이보나 이상귀 이상미 이상웅 이상학 이상훈 이선명 이선희 이성우 이소영 이수경 이수진 이슬 이승용 이승주 이승현 이양애 이영미 이영찬 이예술 이용마 이용준 이우현 이원희 이윤숙 이은구 이은영 이은하 이인선 이재민 이재영 이재은 이재훈 이정미 이정신 이정일 이정훈 이종기 이종원 이종환

윤혜경 이강두 이건욱 이경수 이경희 이광호 이근행 이기철 이남숙 이대욱 이동규 이동원 이동협 이명재 이문준 이미정 이민형 이병남 이보라 이상균 이상민 이상윤 이상해 이상훈 이선미 이선희 이성은 이소영 이수경 이수헌 이슬비 이승용 이승준 이승현 이연경 이영미 이영철 이오철 이용석 이용준 이운영 이유리 이윤애 이은규 이은영 이은해 이인성 이재복 이재영 이재천 이전석 이정복 이정아 이정임 이정훈 이종미 이종윤 이종훈

2018. 06

윤혜진 이강룡 이건진 이경순 이경희 이광훈 이근형 이기태 이남임 이대원 이동규 이동은 이동환 이명헌 이미경 이미향 이민화 이병문 이보윤 이상근 이상붕 이상은 이상혁 이상훈 이선애 이선희 이성인 이소유 이수경 이수현 이슬아 이승우 이승준 이승호 이연경 이영복 이영한 이오현 이용석 이용진 이원 이유미 이윤정 이은령 이은영 이은희 이인철 이재성 이재우 이재철 이전희 이정상 이정애 이정태 이정훈 이종민 이종인 이종흔

윤호정 이강욱 이겨레 이경순 이계숙 이교성 이근호 이기택 이남표 이대전 이동규 이동주 이득흔 이명화 이미란 이미현 이민희 이병민 이봉수 이상기 이상선 이상의 이상현 이상훈 이선영 이성관 이성재 이소진 이수남 이수현 이승계 이승우 이승진 이승호 이연호 이영삼 이영혜 이옥진 이용석 이용철 이원근 이유미 이윤정 이은미 이은재 이은희 이인향 이재숙 이재우 이재혁 이정 이정석 이정애 이정택 이제 이종보 이종철 이종희

윤호진 이강욱 이경 이경영 이관명 이교칠 이금정 이기호 이남훈 이대중 이동근 이동주 이래연 이명희 이미리 이미희 이배근 이병선 이봉우 이상기 이상술 이상익 이상호 이상희 이선옥 이성광 이성지 이소혜 이수민 이숙희 이승규 이승우 이승철 이승호 이연희 이영선 이영화 이옥희 이용성 이용택 이원근 이유미 이윤종 이은성 이은정 이의영 이일섭 이재승 이재우 이재혁 이정국 이정석 이정연 이정현 이제용 이종수 이종청 이주민

윤홍렬 이강욱 이경례 이경일 이관용 이군순 이기린 이기호 이내규 이덕수 이동근 이동찬 이만성 이명희 이미선 이민구 이백운 이병설 이부덕 이상덕 이상승 이상일 이상화 이상희 이선우 이성남 이성헌 이송원 이수연 이순분 이승민 이승욱 이승철 이승훈 이연희 이영순 이영환 이완기 이용수 이용필 이원도 이유원 이윤주 이은숙 이은정 이의행 이자영 이재식 이재욱 이재현 이정국 이정석 이정오 이정혜 이제운 이종수 이종한 이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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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이주연 이주희 이중각 이지은 이진길 이진욱 이창우 이철우 이충기 이태훈 이학민 이향자 이현경 이현숙 이현진 이혜담 이호성 이화형 이희숙 인창규 임남규 임병수 임성준 임영수 임원양 임종규 임지원 임태진 임형석 장기혁 장문규 장성식 장연우 장용화 장윤 장점봉 장한무 전갑진 전동건 전병탁 전숙현 전재현 전태진 정경두 정군주 정길훈 정동익 정미선 정민호 정상모 정석근 정성우 정수양 정승우 정영교 정영학 정용희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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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엽 이준기 이중섭 이지전 이진선 이진이 이창우 이철호 이충렬 이태희 이학범 이향희 이현구 이현숙 이현진 이혜란 이호웅 이회국 이희완 인현식 임다심 임상진 임성환 임영숙 임은성 임종문 임지원 임필순 임형수 장나리 장문택 장성훈 장영덕 장우봉 장윤미 장정우 장한식 전경원 전동열 전상구 전연희 전정숙 전평구 정경성 정귀연 정낙우 정동철 정미숙 정민호 정상안 정석인 정성원 정수영 정승헌 정영교 정영현 정우성 정유희

이주용 이준수 이중헌 이지해 이진섭 이진혁 이창준 이철희 이충영 이택기 이학춘 이헌석 이현미 이현아 이현철 이혜성 이호진 이효석 이희용 인호진 임덕진 임선규 임송섭 임영숙 임장원 임종섭 임진수 임학현 임혜경 장대열 장미애 장소희 장영묵 장우석 장윤석 장중현 장해랑 전경일 전명옥 전상우 전영일 전제훈 전한수 정경순 정규현 정남주 정득철 정미숙 정백란 정상영 정석조 정성현 정수영 정승환 정영규 정영훈 정우진 정윤섭

이주용 이준엽 이지민 이지현 이진수 이진화 이창현 이청수 이충인 이택순 이한규 이헌수 이현미 이현우 이현태 이혜숙 이호진 이효정 이희용 임강섭 임도영 임선영 임수재 임영우 임재경 임종안 임진순 임한신 임혜림 장덕용 장병옥 장수규 장영수 장우성 장은아 장지현 장현주 전광배 전명욱 전상주 전영재 전종수 전한진 정경호 정근희 정다훈 정래훈 정미옥 정병규 정상용 정선아 정성현 정수진 정승환 정영락 정영훈 정운봉 정윤영

이주철 이준영 이지상 이지현 이진숙 이진희 이창형 이청항 이충환 이택양 이한섭 이헌의 이현민 이현재 이현혁 이혜승 이호진 이효진 이희윤 임강훈 임동이 임선영 임수정 임영환 임재영 임종업 임진우 임향란 임혜영 장동민 장병춘 장수익 장영숙 장우철 장은영 장진숙 장현주 전광수 전명원 전선형 전예화 전종우 전혜숙 정경희 정기동 정대선 정만수 정미옥 정병규 정상조 정선영 정성훈 정수철 정시연 정영민 정옥희 정원교 정윤우

이주학 이준영 이지숙 이지현 이진숙 이차동 이창호 이청희 이태곤 이평세 이한주 이헌철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연 이홍구 이후삼 이희정 임경민 임동준 임선정 임승빈 임옥균 임재하 임종우 임창빈 임헌영 임홍갑 장동욱 장상길 장수진 장영욱 장욱상 장은영 장진호 장형종 전금희 전미경 전성수 전용우 전준희 전호용 정경희 정기영 정대현 정명옥 정미정 정병석 정상준 정선화 정세원 정수현 정안수 정영연 정완균 정원석 정윤종

이주한 이준영 이지연 이지현 이진순 이찬은 이창호 이춘상 이태범 이표 이한진 이혁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영 이홍란 이훈 인상우 임관수 임동하 임선하 임승철 임완란 임재형 임종헌 임채영 임현 임효진 장동주 장상득 장시영 장영익 장원석 장인석 장창호 장혜경 전기정 전미선 전성애 전용주 전지영 전홍표 정광 정기영 정덕순 정명진 정미진 정병용 정상진 정성균 정세훈 정숙경 정양석 정영주 정용석 정원영 정은

이주한 이준형 이지영 이지형 이진식 이창경 이창희 이춘옥 이태신 이필규 이한표 이혁수 이현봉 이현주 이형걸 이혜영 이홍복 이훈우 인선홍 임광식 임동환 임성대 임승희 임용만 임정규 임주현 임충주 임현구 임흥규 장동호 장석운 장애령 장영채 장원석 장인선 장철영 장혜숙 전다슬 전미자 전성일 전우진 전지현 전흥표 정광택 정기은 정덕진 정명현 정민 정병욱 정상훈 정성길 정세훈 정순건 정여진 정영주 정용우 정원철 정은경

이주현 이준호 이지원 이진 이진아 이창길 이창희 이춘자 이태욱 이필원 이행영 이혁승 이현송 이현주 이형규 이혜인 이홍석 이훈희 인용현 임규섭 임두현 임성래 임식경 임우선 임정민 임지영 임치형 임현무 장국남 장두영 장선경 장연미 장용광 장원철 장인철 장태욱 장호걸 전대석 전미희 전성호 전인배 전지현 전희만 정광현 정기주 정도영 정문기 정민영 정봉근 정새원 정성대 정소라 정순호 정연구 정영진 정용운 정유경 정은경

이주현 이준호 이지원 이진경 이진영 이창석 이채민 이춘홍 이태은 이필희 이행희 이혁진 이현수 이현주 이형상 이혜정 이홍장 이희길 인유진 임기종 임매순 임성율 임안수 임우요 임정수 임지영 임태수 임현수 장기석 장명숙 장성룡 장연선 장용숙 장유식 장인호 장택수 장홍석 전대진 전민선 전수경 전인원 전진 전희만 정국진 정길용 정동수 정문종 정민주 정부활 정석구 정성문 정수근 정슬기 정연우 정영춘 정용재 정유나 정은성

이주홍 이준희 이지윤 이진구 이진영 이창용 이철영 이충걸 이태환 이하영 이향복 이현 이현수 이현주 이혜경 이혜정 이화구 이희선 인정임 임나연 임명국 임성재 임영섭 임우택 임정식 임지웅 임태윤 임현일 장기섭 장명훈 장성봉 장연수 장용철 장유정 장재웅 장학중 장희상 전도훈 전민용 전수영 전재수 전창성 정가람 정국화 정길화 정동운 정문주 정민현 정산 정석구 정성식 정수미 정승용 정영 정영하 정용해 정유림 정은수


2018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정응섭 정응희 정일찬 정재경 정재형 정점숙 정주영 정주영 정지혁 정지현 정찬무 강윤경 정철훈 정청래 정해인 정향미 정현진 정혜란 정호인 정홍섭 정희종 정희진 조경민 조경민 조규숙 조근성 조명아 조명옥 조민숙 조민지 조상현 조상현 조성연 조성연 조수영 조수장 조영수 조영식 조원옥 조유식 조일제 조장훈 조진모 조진석 조학현 조한웅 조현정 조현주 조회경 조효근 주상현 주선혜 주완돈 주유인 주현정 주현주 지삼녀 지선희 지혜선 지혜영 진보라 진상훈 차성환 차영옥 차지훈 차현진 채희진 천기호 천용우 천정은 최경아 최경영 최규남 최근석 최대섭 최대식 최명식 최명찬 최미영 최민석 최보영 최보윤 최석종 최석태 최성일 최성하 최소영 최수정 최승호 최승호 최영묵 최영민 최영준 최영준 최우람 최우복 최윤실 최윤영 최은아 최은자 최인섭 최인숙 최재욱 최재웅 최정미 최정순 최정희 최종관 최주희 최준규 최지원 최지윤 최창규 최창석

정의석 정재관 정정기 정준형 정진 정찬미 정태성 정헌수 정혜선 정화동 정희찬 조경신 조남득 조명훈 조민혁 조석우 조성오 조수호 조영식 조유정 조재성 조진오 조해관 조현준 조훈제 주성기 주은수 주형민 지수경 진각유 진수호 차영천 차형민 천대철 천지현 최경원 최근철 최도훈 최명호 최민선 최봉산 최선 최성헌 최수진 최승환 최영민 최영철 최우석 최윤정 최은주 최인정 최재원 최정식 최종금 최준락 최지환 최창수

정의진 정이랑 정재권 정재련 정정일 정정일 정준호 정지석 정진근 정진산 정찬영 정창숙 정태화 정태휘 정현락 정현석 정혜아 정혜영 정화숙 정효상 제갈종길 제명신 조경희 조광연 조대현 조동연 조무상 조문성 조민형 조민호 조선미 조선미 조성은 조성일 조순인 조승현 조영희 조예진 조윤정 조윤주 조정아 조정화 조짐모 조창현 조해나 조해성 조현호 조혜경 조휘행 조희정 주성종 주성태 주은현 주인선 주혜진 주홍근 지영선 지용동 진경희 이산하 진재욱 진창훈 차옥숭 차은선 채도진 채명길 천명주 천무영 천태현 천혜빈 최경주 최경희 최기영 최기윤 최동선 최동수 최명희 최무현 최민섭 최민섭 최상득 최상민 최선근 최선미 최성혁 최성호 최수현 최숙경 최승훈 최승희 최영범 최영식 최영태 최영학 최우진 최웅식 최윤정 최윤준 최은지 최은지 최인창 최인호 최재혁 최재혁 최정실 최정운 최종목 최종문 최중억 최지수 최지훈 최진각 최창식 최창우

정익수 정재석 정종운 정지연 정진상 정창운 정택일 정현석 정혜영 정효준 제백문 조광훈 조동원 조미경 조민환 조선영 조성지 조아라 조용감 조윤호 조정훈 조철원 조해형 조혜련 조희정 주수석 주재환 주희운 지윤수 진광호 진형범 차은호 채수인 천복기 천홍권 최관철 최기은 최동신 최문규 최민희 최상열 최선영 최성황 최숙희 최시안 최영식 최영희 최원석 최윤희 최은희 최인희 최재현 최정해 최종배 최지양 최진규 최철원

정인 정재원 정종원 정지영 정진숙 정창인 정택준 정현석 정혜정 정효진 제용순 조국연 조동주 조미란 조민희 조선이 조성진 조안나 조용준 조은미 조정희 조치훤 조향연 조혜연 조희화 주수진 주정규 지경주 지은희 진교영 진희영 차의섭 채어진 천석봉 철오 큰스님 최광식 최기철 최동진 최미라 최병석 최상열 최선용 최세경 최순규 최시연 최영아 최오수 최원일 최융 최은희 최일광 최재호 최정호 최종성 최지연 최진동 최춘식

2018. 06

정인기 정인선 정재천 정재철 정종일 정종주 정지은 정지은 정진욱 정진익 정창현 정창호 정필모 정한석 정현선 정현숙 정혜진 정호식 정희경 정희경 제지현 조강일 조권도 조귀환 조동준 조동준 조미연 조미형 조병창 조병현 조성국 조성래 조성환 조소원 조연경 조영구 조용진 조용필 조은실 조은영 조종현 조준호 조탁현 조태호 조향옥 조현 조혜영 조홍찬 주강호 주경선 주식회사 동민툴링 주지혁 주진택 지광해 지근성 지정구 지준옥 진규엽 진남순 차기현 차문조 차익준 차인섭 채영미 채장기 천성하 천세환 최갑식 최경 최광옥 최광웅 최낙선 최낙훈 최동철 최동현 최미라 최미선 최병주 최병호 최상필 최상한 최선욱 최선희 최세성 최세연 최순천 최슬기 최아현 최안진경 최영아 최영애 최옥현 최용석 최유경 최유진 최은동 최은미 최은희 최의순 최장근 최장옥 최재환 최재환 최정훈 최정훈 최종식 최종윤 최지영 최지영 최진봉 최진솔 최칠영 최태명

정인원 정인희 정재철 정재철 정주란 정주영 정지은 정지하 정진홍 정진화 정채영 정철윤 정해문 정해욱 정현영 정현주 정호엽 정호영 정희금 정희영 조경래 조경록 조규민 조규범 조동현 조룡상 조민성 조민수 조봉매 조상기 조성민 조성민 조수연 조수연 조영규 조영수 조용화 조우일 조인한 조인혜 조중훈 조지연 조태훈 조하나 조현경 조현동 조환 조환규 주미영 주상모 주영삼 주영희 주하형 주한나 지민숙 지병현 지창훈 지택현 진남희 진덕수 차민숙 차상훈 차준성(이성희) 차정자 채창병 채희명 천승철 천승환 최경순 최경식 최광진1358k 최광호 최달호 최대건 최동훈 최두영 최미아 최미애 최병호 최보영 최상호 최석봉 최성관 최성권 최소미(정성연) 최승규 최승혁 최양희 최영균 최영우 최영주 최용수 최용식 최유환 최윤대 최은순 최은심 최의찬 최인미 최재규 최재균 최정규 최정록 최정훈 최정희 최주리 최주원 최지용 최지용 최차봉 최참 최태선 최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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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최하늘 최형순 추일웅 표지영 하재기 하태웅 한로사 한상일 한성환 한애련 한우전 한찬우 한희정 허만훈 허용수 허창구 현용주 홍미숙 홍성모 홍승수 홍장혁 홍진 황광순 황민우 황성운 황용석 황준범 황현주 jun jo

최학봉 최한성 최형용 최혜영 추점자 추준안 하경옥 하광우 하재원 하재철 하헌미 하현주 한만정 한명선 한상일 한상진 한소연 한수정 한연기 한영관 한운동 한유주 한찬희 한철모 함보현 함석일 허미진 허상대 허욱 허육 허창수 허창수 현일훈 현정 홍미영 홍미정 홍성원 홍성재 홍승혁 홍승현 홍재범 홍재완 홍진숙 홍태용 황교남 황규석 황민지 황병원 황성준 황성하 황운선 황유진 황준혁 황중길 황현표 황혜성 mikyung park

최해창 최혜진 탁미란 하국봉 하정선 한갑수 한미희 한상혁 한승동 한영선 한윤희 한철우 함선호 허성 허인순 허태준 현주 홍민 홍성주 홍승훈 홍정배 홍해정 황덕홍 황보영근 황수민 황의근 황지현 황화인

최헌 최홍석 탁승수 하대호 하정순 한강희 한병기 한서윤 한승우 한영식 한인섭 한충희 함종빈 허성식 허재우 허태환 호혜정 홍민희 홍성진 홍승희 홍정윤 홍현봉 황도형 황보인구 황순구 황인 황지훈 황희관

최혁 최희동 태양훈 하상필 하지아 한경민 한병철 한서현 한승윤 한영애 한일희 한택규 함지영 허수련 허정운 허현주 홍경진 홍병진 홍수영 홍연 홍정환 홍현수 황명숙 황부자 황승동 황인성 황춘화 황희원

최현영 최현영 최현재 최희영 추명성 추민경 태은정 편성훈 표석 하상훈 하성용 하영은 하지영 하지혜 하춘욱 한경선 한경송 한귀순 한보경 한삼덕 한상덕 한석만 한성아 한성우 한승윤 한승주 한승철 한영진 한오형 한용주 한정호 한제영 한주엽 한해진 한현희 한혜란 함진호 함판식 허경태 허영강 허영수 허영진 허정현 허정화 허종환 허혜민 현기훈 현상윤 홍기 홍기성 홍난희 홍서희 홍석구 홍석진 홍수원 홍수정 홍수호 홍연금 홍영기 홍인선 홍정희 홍주표 홍주희 홍현준 홍형숙 홍혜진 황명식 황명필 황명혜 황상순 황상인 황선영 황승미 황승용 황승훈 황인찬 황인희 황재희 황충모 황태근 황태원 (주)신화프린팅코아퍼레이션

최현주 최현진 추연균 추원호 표수호 표완수 하용근 하원식 하치동 하태욱 한기성 한동균 한상복 한상용 한성욱 한성일 한승희 한신애 한용희 한우 한준희 한진석 한호석 한효진 허남옥 허대영 허영진 허옥현 허준기 허진 현영권 현영돈 홍남균 홍다혜 홍석훈 홍선비 홍순풍 홍순형 홍인용 홍일봉 홍준기 홍지훈 황경희 황광수 황미선 황미연 황성수 황성식 황애자 황영민 황정기 황정현 황태현 황현성 Moon Ho Hwang

신입회원 여러분

2018년 4월 신규 가입 회원

반갑습니다

김세은

이종수

지윤수

최기철

김춘배

홍다혜

정수영

심재필

김성현

박현준

2018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새로 가입한 10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부탁드려요 1.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나무에게 미안해서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은 전화로 연락 주세요. 더불어 회비로 운영하는 민언련 살림살이를 더 알뜰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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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방송 심의를 시민이 하면?

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발족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를 발족합니다 방통심의위의 심의가 적절한지, 이러한 심의 기준이 시민들의 광범위한 동의를 구할 수 있는지,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송과 방통심의위 개혁을 위해 시민들이 나서주십 시오. 시민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심의 결과는 방통심의위에 전달하여 엄중하고 공정한 심의를 촉구하는 데 사 용하겠습니다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이렇게 진행합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민언련이 제기한 심의 민원 중 방통심의위가 아직 심의하지 않은 사안 1~2건을 매주 안건으로 상정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주의 심의’에서 올라온 방송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고 설문지를 작성해 ‘시민 심의 의견’을 제출합니다. 민언련은 ‘시민 심의 의견’을 모아 매주 수요일 심 의 결과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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