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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자지만 저 』 서 때 어 면 이 람 『시시한 사 0 유정아 시시하지 않은 203 회원 인터뷰 유정아


민언련 포커스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말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이제 9월이 되었습니다. 9월에는

이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무엇인지, 쌀 개방을 왜 해

<민언련 포럼>, <민언련 회원캠프>, <민언련 월례강좌> 등

서는 안 되는지 강연을 듣고 열띤 토론을 했던 날들이 있었기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추석을 보내면 눈 깜짝할 새 지

에, 저희는 관련 모니터를 꾸준하게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민

나갈 것 같습니다.

언련 월례강좌>를 시작하면서 저의 생각은 간단합니다. 민언련

태풍이 서울에 도착한다던 바로 그날 열린 <신입회원의 날>.

활동가와 민언련 모니터 분과원들이 원하는 주제, 필요로 하는

일회용이지만 민언련에 오면 다회용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플

주제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저희들이 알아야 하는데 잘 모르

라스틱 와인잔, 운영팀에서 저에게 결재도 받지 않고 과감하게

는 것을 찾아서 가장 적절한 선생님을 모시고 듣고 토론하겠습

지른 4천 원대 레이스 식탁보, 암만 먹어도 줄지 않던 닭강정 등

니다. 그것이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하기에도 부적절하지 않을 것

푸짐한 음식이 민언련 역사상 최고의 환대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라는 믿음으로 그 강좌를 열겠습니다. 저희가 놓치고 있는 주

요. 신입회원 1인당 임원, 활동가, 기존 회원 등 최소 4인이 밀착

요한 사안,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제안해주

방어하며 심심하기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드렸습니다. 어색

세요.

함과 폭풍, 그리고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와주신 신입회원님들

한편 9월 <민언련 포럼>은 ‘기준 없는 기각 남발, 방송 심의가

이 너무 즐거워하셔서 참 좋았고요. 회원님들의 민언련에 대한

위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합니다. 민언련이 신청한 방송통신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는 저희 활동가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

심의위원회의 심의 안건 대다수가 논의 테이블에 상정조차 되

습니다. 지치고 지칠 때, 그 누구보다 회원님들을 만나야겠다고

지 않고 ‘기각되는 상황’에 대해서 본격적인 토론을 펼칩니다.

다시 한번 느낀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일 년에 두 번, 꼭 <신입

그리고 이런 행사들과는 별도로 저희는 언론감시, 언론을 둘러

회원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요. 다음번엔 보다 많은 회원들이

싼 다양한 사안에 대한 시의적절한 입장표명을 위한 일상을 유

오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지해야겠지요. 회원님들도 시원해진 9월, 애초 계획했던 올해

9월에는 <민언련 월례강좌>를 시작합니다. ‘월례’라는 이름을

계획을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박차를 가하며 올 한해

붙인 것은 매달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사실 제가 민

를 추수하는 가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또 한 달을 살

주언론운동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던 92년부터 당시, 언협에

아보겠습니다.

서 가장 좋았던 시간은 회원을 대상으로 했던 여러 가지 강연

02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02

-

민언련 포커스

04

-

여는글

공영방송, 건투를 빕니다 | 김진혁

06

회원 인터뷰 | 유정아 회원

10

책이야기 | 『한반도, 판이 바뀌었다』

12

영화이야기 | <기억의 밤>

15

민언련 포럼 중계

18

취재기자와의 뒷담화

22

-

2018년 7월 이달의 좋은·나쁜 보도

24

-

민언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저자지만 시시하지 않은 2030 유정아 | 엄재희

-

2018년 9월

담대한 여정 | 안건모

-

발행인 정연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언경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편집기자 김두환 김세옥 배나은 유민지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임동준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8년 9월 10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우리가 버린 아이들, 살인의 밤 | 염찬희

-

시청자 기망하는 방송 협찬, 이대로는 안 된다 | 김세옥

-

정해진 답이 없던 취재, 천안함 생존자들을 만나며 완성된 보도 | 임동준

법정제재 중징계 의견이 가득한 민언련 시민 방심위 | 이봉우

26

신입활동가 인사 | 김두환

28

2018 신입회원의 날 이모저모

32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36

2018년 7월 결산 보고 및 누계

-

-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 유민지

-

38

언론포커스

42

시시비비

46

-

2018년 7월 후원자 명단

54

-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

-

·종합편성채널과, 홈쇼핑채널 그리고 상품판매업자의 부당한 삼각동맹 | 정연우 ·‘언론책임지수’를 매기자 | 이명재

·스마트팜밸리, 귤이 될까 탱자가 될까 | 장경호 ·‘먹방’ 규제 관련 보도를 통해 본 한국 언론의 현주소 | 최진봉

2018. 09

03


여는 글

공영방송, 건투를 빕니다

언론 환경이 어지럽습니다. 우선 공영방송의 새로운

라인에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관심

이사진에 지난 정권에서 언론을 정권의 정치적 도구

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 수단화하여 문제가 되었던 이들이 소위 ‘야권 몫’

그렇다고 촛불을 통해 정권까지 바꿔줬으면 그 다

이란 정치적 수단을 다시 활용해 자리를 얻게 되었

음은 공영언론 스스로가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

습니다. 애초 보수 정권 기간 동안 공영언론이 정치

즉 일종의 촛불 피로론이나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

권에 종속된 근본적 이유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제 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직장이라고 할

정치권의 ‘몫 나누기’에 구조적 관행적으로 종속시

수 있는 공영언론들에 대해 시민들이 갖는 애증 같

켜 놨기 때문인데, 이번 이사진 선임 논란은 정권이

은 정서적 이유로 전부를 설명하는 것 역시 충분하

바뀌더라도 근본적 구조를 정치로부터 확실하게 떼

지 못합니다. 사실 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답은 매

어 놓지 않는 한 문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단적

우 간단합니다. 공영언론이 정상화 된 이후 시민들

으로 보여줍니다.

이 기대한 것만큼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

문제는 구조 변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여

다. 물론 보수 정권 시절 친정권적인 뉴스를 더는 보

론이 절실한데 불과 얼마 전 해직 언론인들을 향해

지 않게 된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시민들이 기대

격려의 표시를 보내며 공영언론 정상화에 힘을 실어

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줬던 시민들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미온

그렇다면 시민들이 기대한 ‘수준’은 무엇일까요?

적입니다. ‘구조 변화’가 ‘인적 청산’과 달리 시민들에

JTBC를 뛰어넘는 무언가일까요? 아니면 팟 캐스트

게 어렵고 복잡하며 직

들을 뛰어넘는 무언가일까요? 분명한 건 이를 위해

접적으로 체감되지 않

공영언론들이 뉴스를 포함한 각종 콘텐츠를 보다 질

는다는 점이 가장 큰 이

높게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유겠지만 그게 전부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무언가’가 잘 나오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있지 않은 것 역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자

이사진 선임에 대한 뉴

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1분 1초의 트렌드를 가지

스가 해당 인물에 대한

고 다투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10년의 시간은 엄청난

구체적 정보를 헤드

것입니다. 아무리 지난 시절 트렌드의 최선봉에 있었

김진혁 이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04


다고 해도, 혹은 가장 거대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었

사실 공영언론을 비롯한 방송사들은 콘텐츠 생산

다고 해도, 10년의 변화를 단숨에 따라잡는다는 건

에 있어 오랫동안 비정규직의 저임금에 의존해 왔습

불가능합니다.

니다. 외주 제작사들의 낮은 제작 단가에 기대온 것

여기에 더해 최근의 미디어 상황과 매우 어울리

역시 사실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은 정권의 변

지 않는 공영언론의 태생적 문제도 있습니다. ‘전파’

화와 상관없이 지속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

를 ‘공공재’로 해서 등장한 공영언론은 채널과 플랫

영언론 정상화를 응원했던 시민 중 혹 그 변화에 대

폼이 소수에 의해 독점되던 시절에 탄생한 매체입니

해 다소 실망을 한 이들이 있다면 바로 이 부분일

다. 케이블에 이어 웹, 모바일까지 플랫폼이 무한 확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극화라는 시대

장되는 현실에서는 매우 어울리지 않는 정체성인 셈

상황, 그것이 발생시킨 시대정신에 가장 맞닿아 있

이죠. 그런데도 여전히 ‘독점을 우려한’ 상황에서 만

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거대 담론

들어진 각종 규제를 받고 있으니 무한 경쟁 상황에

을 떠나 방송사 특히 공영언론의 갑질 논란과 그로

서 손발이 묶인 채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한 피해자들의 절규가 SNS에서 끊이지 않는 상

역설적으로 바로 그 ‘독점적 지위’가 부여한 우월성

황에서 시민들이 공영언론 정상화에 손뼉을 쳐주긴

또한 여전히 지니고 있다 보니 그로 인해 발생하게

쉽지 않습니다. 바뀌긴 뭐가 바뀌었냐는 비판적 댓

되는 소위 ‘갑질 문제’가 정상화 이후에도 터져 나와

글에 반박 댓글을 달 수 있는 ‘논거’가 부족합니다.

과도한 규제 때문에 억울하다고 대놓고 이야기할 수

개인적으로는 피디 시절 모 중견 작가의 푸념 섞

도 없는,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인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수년 동안 쉬지 않고 밤잠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설치며 열심히 일했고, 그 덕에 성과를 내어 소위

그래서 일각에는 공영언론의 미래를 비관하는 자

‘잘 나가는’ 교양 작가가 되었는데 우연히 근로소득

조적인 목소리도 들립니다. 구조적 변화를 극복하긴

원천징수를 뗄 일이 있어 확인해 보니 연봉이 2천만

어렵기 때문에 결국 규모와 역할이 변화하고 축소

원에 불과해 스스로 놀랐다는 이야기. 뜨끔해서 작

될 거라는 전망인 셈입니다. 길게 보면 그런 전망이

가료를 조금이라도 올리려 애쓰긴 했지만 인상 수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현

준이란 게 미미했고 프로그램 내용을 책으로 만들

재의 공영언론이 자신의 몫을 할 필요가 없음을 의

때 피디 몫을 제외하고 대신 작가 몫을 올려주는 것

미하진 않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을 회복하려는 노력

으로 그나마 보완을 했었습니다. 엊그제 거의 십년

이 무의미함을 의미하지도 않고요.

전 책 인세 정산서가 메일로 왔습니다. 17쇄 인세였

결국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시간이 걸린다면 좀

는데 작가들 인세가 여전히 적지 않더군요. 솔직히

더 빠르게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우월

그 당시엔 좀 멋져 보이고 싶은 욕망도 적지 않아 했

적 지위를 통해 누리던 갑의 위치에서 내려오는 것

던 선택인데 지금 보니 이유야 어쨌든 참 잘했다는

입니다. 콘텐츠의 공영성 외에 공영언론 내부 구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작가들이 생산한 좋은 결

의 공영성으로 시민들에게 우선 호소를 하는 것이

과물들이 이런 부분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

지요. 물론 이미 그러한 노력을 공영언론들이 하고

니다. 그러고 보면 혁신적인 콘텐츠 역시 이런 부분

는 있지만 시민들에게 그러한 변화가 체감될 만큼

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변화와 혁신

공격적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에 몸부림치고 있는 공영언론의 건투를 빕니다. 201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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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유정아 회원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저자지만 시시하지 않은 2030 유정아 유정아 회원, ‘팟빵’ 에디터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저자인 유정아 회원을 만났

기 드문 책이었는데요, 쓰게 된 계기가 있나요?

다. 책 표지에 ‘청춘이기를 포기하고 사는 우리 세대를

써야겠다고 해서 썼던 책은 아니었고요, 작년 초에

위한 공감 에세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책은 성공을

페이스북에 ‘소비에 실패할 여유’라는 글 하나를 올

자랑하기 바쁜 세태 속에서 작은 위로를 전해준다.

렸어요. 사실 회사에서 일하기 싫어서 썼는데(웃음)

저자 유정아 회원은 현재 팟빵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해주셨어요. 제가

신을 ‘출근길 지하철에서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그

마지막으로 봤을 때 3천이였나? 정확히 기억이 안

머리에 그 옷을 입고 그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소

나지만, 그게 많이 커졌어요. 제가 자세를 잡고 썼

개하지만, 평범한 모습에서도 빛나는 사람이다.

던 건 아닌데. 힘 빼고 써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

민언련과는 7년째 연을 맺고 있다. 책 이야기와 민언련

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랬던 건지. 어느

활동, 그리고 삶을 고민하는 2030세대의 이야기를 나

출판사 편집자가 그 글을 보고 연락을 주셨어요. 에

눴다.

세이집을 써볼 생각이 없냐고. 그래서 할까 말까 고 민을 하다가 ‘못할 것도 없지’라며 승낙했어요. 그런

망한 이야기를 소리 내서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데 그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웃음). 그렇게 1년 정

인터뷰 준비하려고 책을 읽어봤는데요, 위로를 많이

도 준비해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받았습니다. 자기계발서들이 쏟아지는 서점가에서 보

06


책을 읽어 보면 실패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꺼내놓

책을 내고 나서 변화가 있었나요?

기 어렵지 않았나요?

일단 연락이 끊긴 사람한테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사실 그 얘기를 해 보자고 시작한 책이니까요. 제

(웃음). 서점에서 봤다, 이게 네 책이냐, 하면서 연락

가 무딘 편인지, 원래 그런 얘기를 하는 걸 크게 어

이 와서,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요. 많이 달

려워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또 성공이냐 실패냐 물

라졌죠. 회사에서 하는 일 말고 내 것이 하나 생긴

으면 물론 실패담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제가 살아

것이니. 판매량이랑 관계없이 좋은 선물을 받은 거

온 과정 중 하나니까 그걸 전부 지워 버릴 수는 없

같아요.

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워낙 많이 망해서(웃음) 한 걸 다 지우면 몇 년 안 남아요. 거기다 ‘소비에

후속작을 쓰실 계획은 있나요?

실패할 여유’가 처음 여기저기 퍼질 때 제가 받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건 없고요. 혼자 생각해보기로

피드백의 대부분이 ‘내 이야기 같다’ ‘공감된다’ 같

는 나중에, 4~50대가 되어서 지금 우리 부모님 나

은 내용이었거든요. 생각보다 저 같은 사람이 많더

이쯤 되었을 때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와 비슷

라고요. 그렇다면 이런 망한 이야기를 좀 소리 내

한 책을 써 보면 재밌겠다고 한 적이 있어요. 생각

서 해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죠. 그런데 아무도

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해서.

그런 걸 얘기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총대(?)를 메는 심정으로….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계속 탄탄대로를 달리며 살 수 있다면 모

본인도 그랬다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굉

르겠는데, 그렇지는 않을 거잖아요. 성공할 때도 있

장히 감사하고요. 한편으로는 이게 대부분 분명

지만 망할 때도 있겠죠. 어떤 식으로든 안 망할 수

히 제가 힘들었을 때의 이야기기는 하지만, 그렇

는 없어요. 그 때 잘 버티려면 망하는 것에도 익숙

다고 제가 ‘이렇게 슬프게 살았다’ ‘이렇게 불쌍했

해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 이런 걸 보여드리려고 쓴 것은 아니니까 마냥 슬프고 가엾은 얘기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았으면

2030 세대에 정아 씨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좋겠어요. 제가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던 때, 무

많아요. 요즘은 어떤 고민을 하시나요?

슨 대단한 이야기를 쓰려고 시작한 건 아니거든요.

제가 30대 초반인데, 요즘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야

정말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일상도 이야

기하면 부쩍 자주 나오는 주제가 있어요. 앞으로

기가 된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책

최소한 4~50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출퇴

을 보시는 분들이 각자의 일상을 하나하나의 ‘이야

근만 반복하면서 ‘일-집-잠’만 하면서 사는 건 정말

기’로 인식하게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살아

못할 것 같다, 사는 데에 일 말고 뭔가 다른 이유가

가는 것 자체가 각자 자기 이야기를 쓰고 있는 거

있어야 하는데, 그게 뭘까. 어떻게 해야 균형 있게

라고, 그렇게요. 제 책도 뭔가 결론 난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아

살 수 있을까. 그런 거요.

니고, 꼭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하는 것도 아니에 글을 전업으로 쓰시는 것도 생각해보셨어요?

요. 그냥 살아가다 중간에 쓴 이야기고, 아직 끝난

그건 배가 고플 것 같아요(웃음).

것도 아니니까 어떻게 끝날지도 모르죠(웃음). 뭐 2018. 09

07


가 맞는지도 모르고요. 그냥 저렇게 사는 사람도

다. 팟캐스트에 뿌리를 둔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

있구나, 나랑 이런 건 비슷하구나, 정도로 보시면

을 보면 또 기분이 좋기도 하고요.

그게 제일 감사할 것 같습니다. 팟캐스트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도 해보셨나요?

누구나 만들어서 방송할 수 있는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팀 사람하고는 해볼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막상

지금 팟빵에서 일한다고 들었어요. 팟빵이라는 회사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만날 때마다

소개 좀 해주세요.

해보자 해보자하지만 실제로 해본 적은 없고요.

팟캐스트 많이 듣는 분들은 아실 텐데요. 팟빵은 팟캐스트, 오디오 콘텐츠 전문 플랫폼입니다. 오디

아이디어는?

오 플랫폼으로는 국내에서 제일 규모가 크고요. 가

회사 다니는 친구들과 익명으로 모여서 회사 사연

끔 어떤 분들은 팟빵 자체를 방송국 같은 매체로

만 받아서 까는 걸 해보자. 근데 실제로 그런 방송

생각하시기도 하는데, 저희 성격은 그보다 페이스

들이 몇 개 있기도 하고. 회사원들은 약간 화가 있

북이나 유튜브에 가깝죠.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어서(웃음).

올릴 수 있는 오픈 플랫폼입니다. 저는 팟빵에서 소셜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요.

민언련과 팟빵의 차이를 느끼시나요?

그 중에서도 팟빵 내에 있는 좋은 팟캐스트들을 발

많이 다르죠. 아무래도 민언련은 시민단체니까 기

굴해서 외부 채널에 홍보하는 업무를 주로 맡아 하

업인 팟빵에 비하면 좀 더 가치중심적이라고 해야

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앱 내에도 제가 관리하는 팟

할까, 가치 지향적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죠. 공익성

캐스트 큐레이팅 서비스가 생겨서, 그것도 담당하

이 더 강하기도 하고요.

고 있어요.

반면 팟빵은 사기업이고 또 플랫폼이니까, 특정 한 가치를 지향한다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모여

팟빵에서 일해보시니 어떤가요?

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좋은 판을 깔아

단순히 ‘우리 회사’라는 것 이상의 자부심이 있죠.

주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 1만 3천 개 정

규모가 작은 회사인데도 파급력 있는 오디오 콘텐

도의 채널이 있는데, 팟빵 하면 대부분 정치 시사

츠를 이만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일단 굉장한 의

팟캐스트를 많이 생각하시지만 그 외에도 정말 다

미가 있고요. 또 기존의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는,

양한 주제의 방송들이 모여 있거든요. 저희는 그 분

오로지 ‘팟빵’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분

들이 불편함 없이 하고 싶은 방송을 하고, 또 청취

명히 존재한다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자들이 듣고 싶은 방송을 무리 없이 찾아 들을 수

누구나 자기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니까, 팟빵에 올라오는 팟캐스트들이 다루는 주제를 보면 현재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최우선이에요. 그게 저희의 가치라면 가치겠네요.

제도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들에 비해 이야기가 진전되는 속도도 빠르고, 또 엄청나게 다양한 시

민언련을 만나기 전과 후, 많이 달라졌어요

각들이 쏟아져요. 트렌드에도 민감한 편이고요. 그

민언련 활동을 오래 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계기로

가운데서 일하고 있으니 정신없지만 재미도 있습니

인연을 맺었나요?

08


2011년 가을 학교에 언론 학교 포스터가 붙었어요. 재미있어 보여서, 그 자리에서 전화로 등록했죠. 언론학교 수업을 듣고 나서, 유민지 활동가가 신문 분과가 있는데 한번 해볼 생각 있냐 하셨거든요. 제가 그때 언론사 준비를 하던 터라, 활동을 해보 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분과 활동이 제일 많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6개 월 정도 분과장을 했는데, 그때 사람도 많았고 다 들 ‘으쌰으쌰’ 하자는 분위기였거든요. 신문도 다 양하게 읽고 보고서도 쓰고요. 반년에서 1년 정도 재밌게 활동했어요. 2014년에는 선거 보도 모니터 링을 했는데, 그때 세월호 사고가 발생해서 세월 호 보도 모니터링도 했었죠. 신문모니터 활동을 하면서 기억나는 보고서가 있다면?

에 있는 건 아니지만, 언론사 인턴을 해보기도 했

제가 쓴 보고서는 아닌데, 2012년 올림픽 시즌에

고요. 여기에 오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을 여러 가

스포츠 국가주의 관련 보도를 모니터링해서 보고서

지 일을 했죠. 민언련에 오지 않았다면 많이 다르

를 냈어요. 태극전사 투혼을 무슨 전쟁처럼 이야기

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하는 표현을 지적했어요. 그게 재밌었어요. 지금도 그런 표현은 많지만요.

유정아 회원은 민언련의 미디어위원회의 신입 위원으 로 합류하게 된다. 민언련 미디어위원회는 기존 편집위

그때 함께 활동하던 분들과 요즘도 만나시나요?

원회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 3월 총회에서 기존 <e-

가끔 만나요. 요새는 다들 직장이 있고 사람이 많

시민과 언론>, <날자꾸나 민언련>만을 중심으로 논의

다 보니 한 번에 다 모이는 건 힘든데, 일 년에 두

하던 편집위원회에 민언련 팟캐스트 <미디어탈곡기>

번 정도 만나요.

와 다양하게 발표하는 동영상까지 아울러 논의하고 기 획하자는 취지에서 미디어위원회로 바뀌었다. 유정아

유정아 씨에게 민언련은 어떤 의미인가요?

회원이 왜 민언련 미디어위원회에 합류하는 것은 어찌

진짜로 이건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웃음), 민언

보면 정말 딱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어

련을 알게 된 이후 제 진로가 달라졌어요. 원래 신

린’ 미디어위원이 된 유정아 회원이 민언련에서 많은

문기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어요.

아이디어로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기대가

아마 여기 오지 않았으면 무난하게 본 전공대로

된다.

취업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금 제가 언론사

2018. 09

인터뷰 엄재희 활동가 · 사진 이병국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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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한반도, 판이 바뀌었다』

담대한 여정

2018년 9월 5일 평양에 대북 특별사절단이 간다고 한다. 9월로 예정된 평양 남 북 정상회담 일정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북미 평화협상이 고착 상태에 빠져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중 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말 궁금한 게 많다. 미국과 북한은 과연 다시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까? 그 리고 종전 선언에 합의할까? 두 나라는 정말 정상적인 교류가 가능할까? 미국 이 과연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을까? 북한이 비핵화하면 이라크나 리비아처럼 당하지 않을까? 대체 정상회담은 어떻게 이루어졌던 걸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고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들여다 볼 수 있 는 책이 나왔다. 북한 전문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 황방열 기자의 대담집 《담대한 여정》(메디치)이다. 정세현은 이 책에서 일단 한반도의 ‘판이 바뀌었다’ 고 진단을 내린다. 2017년 ‘4월 위기설, 8월 위기설, 10월 위기설’ 등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전쟁 공포에 시달리다가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져 평화 분위기로 바 뀌었다는 데 큰 의의를 둔다. 전쟁이 끝나고 무려 70년 동안 한 번도 만나지 않 았던 미국과 북한 정상이 만났다는 사실은 세계가 놀랄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미국 입장에서 보면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 영토까지 넘볼 수 있을 만큼 위 협적이 됐다는 점에서, 북한 입장에서 보면 더 이상 폐쇄 경제를 지속하기 어렵 게 됐다는 점에서, 한마디로 구조적 터핑 포인트에서 열렸다는 사실이다.” 『한반도, 판이 바뀌었다』 정세현 전 장관, 메디치미디어,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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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은 정치학 박사에 통일부 직원으로 출발해 통일부 장관이 됐고 두 정 부(김대중~노무현)에 걸쳐 임기를 마친 분이다. 아마 한국에서 이만한 북한 전


문가도 드물 것이다. 가끔 라디오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궁금한 걸 풀어주면 고개를 끄덕이 게 된다. 정세현은 이 책에 남북과 미국의 얽혀진 관계를 자세하게 풀어놓는다. 모두 8장으로 돼 있는데 1장은 ‘한반도, 판이 바뀌고 있다’로 시작한다. 정세현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냉전구조가 해체될 수 있는 기본 적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한반도 냉전구조, 더 나아가 동북아의 냉전구조까지 해체해야 합니다.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의 입구 인데, 판문점 선언이 결국 비핵화와 북미 수교, 평화협정이 맞물려 돌아가도록 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 서 이른바 한반도에서 냉전이 끝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2장은 ‘북한은 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이다.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의 전략 노선의 결과, ‘김정 은의 경제개혁 조치들’, ‘주체사상의 태동 배경’, ‘트럼프 재선을 희망하는 한국’의 아이러니까지 막힘없 는 정세현의 답변이 나온다. 5장에서 북미공동성명에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완전한, 검증 가 능한,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가 없는 까닭을 자세히 설명한다. 정세현은 북한이 그것까지는 들어주지 않을 거라고 단정한다. 왜 그런지는 ‘상식’이다. 핵을 포기한 지 8년 뒤에 살해당한 리비아의 카다피처럼 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7장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서는 독일이 통일 과정에서 두 가지 잘못을 해서 어려워졌던 사례를 든다. 첫 번째 잘못은 서독인들이 분단 전에 갖고 있던 동독 지역 부동산에 대 한 권리를 인정해줘 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동독 땅값이 엄청 올라버려 동독에는 공장을 지을 수가 없었다. 정세현은 남한에 거주하는 북한 출신자들 가운데에도 예전 북한 땅문서를 갖고 있으면 통일 이 후에 그 땅을 다시 찾아서 부자가 될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로 그걸 인정해 주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 잘못은 화폐를 잘못 통합했다. 명목상 교환비율이 2대 1이고, 실제 교환비율이 4대 1 이었는데, 이걸 1대 1로 통합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게 결과적으로 동독 사람들의 인건비를 올려 서독 기업주들이 동독 사람들을 고용하려고 하지 않게 됐다. 그런 사례를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깨닫게 된다. 통일 비용 계산법도 나온다. ‘천문학적 통일비용’이 분단 이데올로기로 정착됐는데 왜 그것이 잘못된 계산법인지 밝힌다. 정세현은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가 쓴 책 《통일은 대박이다》(2012)를 인용한다. 통 일 비용에서 분단 비용을 빼고 경제성장률을 보태면 GDP 대비 9.25퍼센트(연 1414억 9,725달러) 이상 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정세현의 말이다.

“내 자식과 내 남은 인생이 지금보다 좋아지길 바라는 시민들은 이제라도 정신 바짝 차 리고 새 세상이 오는 걸 준비해야 한다. 평화와 번영은 대통령 한 사람이 만드는 게 아 닌 우리 모두가 만드는 것이다.” 글 안건모 회원,

2018. 09

『작은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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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기억의 밤>

우리가 버린 아이들, 살인의 밤

1997년 11월 어느 비 오는 날 밤, 평범한 가정집에서 모녀가 살해당한 사건이 벌어 진다. 가장은 다음 날 새벽 자신의 근무지 병원 건물의 옥상에서 실족사하고, 다 섯 살 난 사내아이만 살아남는다. 원한을 살 만한 일도 없고 목격자도 없던 탓에 범인은 잡히지 않고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더 이상 공권력에 기댈 수 없게 된 유족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살인범을 추적한다. 최사장(김무열)으로 불리는 청부폭력범이 유족으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아 수사를 진행하는데, 20년 전에 교통사고로 고아가 된 당시 나이 스물 한 살의 송진석(강 하늘)을 범인으로 지목하게 된다.

“해리성 기억상실이다” 자백하라고 가해지는 지독한 폭행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완강히 버티는 진석 을 최사장은 최면수사관으로 퇴직한 박선생(문성근)에게 보인다. 심리적으로 엄 청나게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기억에서 지워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죄를 자백하게 하려고 최사장과 박선생은 진석에게 최면요법을 시행하기로 한다. 그들은 그의 기억을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 시간으로 되돌린 후, 살인 사건이 발 생했던 것과 같은 공간, 같은 분위기를 진석에게 제공한다면 진석이 ‘그날 밤의 기 억’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최사장은 진석의 형 역할을 맡고, 박선생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역할을 할 여인(나영희)을 물색하여 가짜 가족을 만들었다. 최면 암시를 통해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 진석이 행복했던 시간, 스물한 살의 3 수생이던 1997년 5월, 온 가족이 이사 들어갈 새집으로 이동하는 자동차 안 시점 으로 기억을 되돌렸다. 만성신경쇠약증을 앓고 있다는 거짓 기억을 첨가해서. <기억의 밤> 감독 장항준 출연 강하늘, 김무열 개봉 2017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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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마친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유석(김무열)은 바람을 쐬자며 진 석을 밖으로 유인한다. 살인 현장을 완벽히 복원한 후 진석을 다시 집으로 불러들 여 보여줄 유석의 계산은 갑자기 나타난 형사들에게 잡혀 가면서 무산된다. 그는


청부폭력 및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것이다. 19

지한다.

일 만에야 겨우 겨우 빽과 돈을 써서 경찰에서 풀려

유석에게 따지려고 비가 내리는 밤 경찰서에서 집

나왔으나, 당분간은 비 소식이 없어 20년 전 살인이

으로 돌아갔을 때 20년 전 살인 사건의 현장이 재현

일어나던 밤을 재현할 수가 없다. 진석에게는 납치당

되어 있었지만 여전히 진석의 기억은 살아나지 않는

했던 형이 돌아온 후에 왼쪽 대신 오른쪽 다리를 절

다. 죽이려는 유석으로부터 쫓기는 중에 진석은 교

거나, 책상 위에서 엎드려 잠들었을 때 샤프심으로

통사고를 당하는데, 그 외상으로 인해 마침내 진석

눈을 찌르려 하는 등 이상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

의 기억의 문이 열린다.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다. 그런데 그것이 다 신경쇠약증 약을 정확히 챙겨

것을 기억해낸 것이다. 그것을 청부한 사람이 자신의

먹지 않아서 헛것이 보이는 거란다. 밤에 몰래 외출

형을 치료하던 주치의였다는 것, 그리고 그가 자신

하는 형을 미행하면서 형이 다리를 전혀 절지 않고

의 아내를 죽이라고 했던 것에 분노해서 의사를 찾

게다가 폭력배였다는 것을 목격하지만, 그 마저도 환

아가 따졌던 것 등까지도.

각으로 몰린다. 어머니에게 형이 형이 아닌 것 같다

영화 <기억의 밤>(2017, 장항준)이 공포를 주는 지

고 속을 터놓지만, 어머니도 그리고 아버지마저 가짜

점은 미스터리스릴러물 장르 공식을 따르면서 곳곳

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경찰서로 도망친다. 가짜가

에 배치한 ‘놀람’의 순간이 아니라, 안전망이 없는 한

가족 행세를 하면서 자신을 가두었다고 폭로하지만

국사회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국민은 각자가 알아서

오히려 현재가 1997년이 아니라 2017년이며 자신은

해결해야 한다는 ‘현실 인식’의 순간이라 할 수 있다.

40세가 넘은 아저씨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여

사회안전망 없는 국가에서 산다는 것이 어떤 결과를

기에서 처음으로 거울이 등장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만큼 지독한 공포

의 얼굴을 통해서 자신의 기억과 실제의 괴리를 인

가 있을까.

201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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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의 기억에서 지워진 살인의 밤은 두 개의 비

장이 되었다. 자신의 어머니를 청부 살해한 이가 아버

극에서 시작했고 또 다른 비극을 잉태한다. 그 의

지였다는 진실에 맞닥뜨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사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었지만 IMF 경제 위기 로 무일푼이 되게 되자 아이들을 거리에 나앉지 않 게 할 돈이 필요해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청부살 해하는 나쁜 선택을 한다. 한편, 역시 단란한 중산층 가정에서 어려움 없이 밝고 순수하게 자란 청년 진 석은 교통사고로 졸지에 부모를 잃고, 6개월째 의식

“선생님, 어떻게 그러실 수 있어요. 가족이잖 아요…. 가족인데 어떻게 죽이라고 시켜요?” “너는? 너도 네 형을 살리려고 남을 죽이겠 다고 했잖아. 나도 내 새끼 살리려고 아내를 죽여달라고 한 거야. 뭐가 달라?”

없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형을 책임져야 하는 상 황에 몰린다. 형을 살리려면 거액의 수술비를 그가

흔히 인간은 극한 상황에 처하면 생존을 위한 배제

마련해야 하는데, IMF 경제 위기로 구직난 속에서

를 행하게 되고, 그때 타자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에

고졸 학력의 그에게 일자리를 주는 곳은 없다. 장기

게 가까운 방향으로 순서를 잡는다. 핏줄을 경계로

이식까지 알아보고 다니지만 여의치 않던 차에, 온

나와 타자를 나누고 타자에게 칼을 겨누는 것이다.

라인 구인구직 방에서 은밀히 청부살인 제의가 들

사회를 안전하게 지속시키려면 그러한 극한 상황을

어온다. 그 제안을 받는 일 외에 그가 할 수 있는 일

만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 국가와 이웃이 할 일이다.

은 없어 보였다.

<기억의 밤>은 IMF 경제 위기에 내몰린 이들에게

이 두 비극은 또 다른 비극을 잉태했는데, 살인의

우리는, 그리고 국가는 무엇을 했는지를 따끔하게 질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다섯 살 먹은 아이는 보

문하고 그 비극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메시지도 놓치

육원에 버려졌고 그곳에서 자라나 청부폭력범 최사

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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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염찬희 회원,

영화평론가


민언련 포럼 중계

시청자 기망하는 방송 협찬, 이대로는 안 된다

2018년 8월 <민언련 포럼>은 ‘방송 협찬, 얼마나 망가졌고 어떻게 개선하나’라는 제목으로 8월 7일(수) 오후 1시에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열렸다. 정연우 상임공동대표의 사회로 김언경 사무처장의 ‘방송 협찬의 문제적 행태, 어디까지 왔나’와 박진형 정책위원의 ‘협찬제도 개선,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발제 를 발표했다. 박종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연구소 연구위원, 서명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들을 짚어보자.

돈 받고 예능, 교양프로그램은 물론 뉴스까지 광고효과 주는 천태만상 고발 이날 김언경 사무처장의 발제는 2015년 2월 MBN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의 영업일지(이하 MBN 영업일지) 유출 이후부터 계속 불거져 나온 방송의 부적절한 협찬 및 광고의 문제를 종합해서 정리했다. 특히 2015년 당시 민언련에서 분석한 MBN 미디어렙의 주요 사례는 충격적이었다. 이중 두 가지 사 례만 보자. 먼저 협찬금 지급은 예능프로그램에 하고, 홍보효과는 보도에 준 경우가 있다. 특히 MBN 영업일지 이후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종편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식품의 효능을 강조하는 방송을 한 뒤, 곧바로 홈쇼핑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한 ‘연계판매’였다. [MBN 영업일지]에는 “한국인삼공사 2014 년 12월 3일/ <천기누설> 기획 PPL 확정. 1월 4일(일) 신년특집 ‘한 살 덜 먹기 프로젝트! 젊음의 비밀’ 편 ‘아로니아’ 아이템 확정. 12월 선 청구 예정으로 3000만 원 익일 계약서 초안 작성 예정”이라고 적혀 있었다. 실제 방송을 보면 2015년 1월 4일 저녁 9시 40분 방송된 <천기누설>에선 아로니아의 효능을 전하면서도 협찬주인 인삼공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날 저녁 10시 35분 NS홈쇼핑에선 아로니아를 판매하며 ‘MBN 천기누설 오늘 집중보도, 아로니아 유용성 집중보도!!’라고 자막으로 강조했다. 그리고 같은 해 1월 20일 MBN 영업일지엔 ‘1월 초 방송된 아로니아 건의 경우 홈쇼핑에서 목표치의 150% 판 매를 달성했다고 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당시 민언련은 MBN 미디어렙에서 방송법과 미디어렙법 등을 위반한 정황이 짙은 사례들을 추려 2015년 3월 25일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접수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명백하게 위법이 존재했다고 인정한 사례는 여섯 건에 그쳤다. 201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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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방통위는 방송사(종편) 등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만’ 할 수 있을 뿐, 충분한 조사 권한이 없 다는 등의 한계를 토로하면서도 협찬 관련 제도를 정비해 협찬의 음성적 거래 등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시청자 기망에 가까운 약탈적 광고·협찬 영업의 관행은 여전할 뿐 아니라 건강 정보 프로그램과 홈쇼핑 연계 편성 등은 종편을 비롯한 방송사들과 대행사 등에 효과 좋은 영업 기술 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실례로 방통위가 지난 2017년 9월 9~19일, 11월 1~30일 총 43일 동안 종편 4사와 TV 홈쇼핑 연계 편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종편 26개 프로그램에서 110회에 걸쳐 특정 식재료를 소개하는 방송을 했 으며, 비슷한 시간대 7개 TV 홈쇼핑 채널에선 114회나 해당 식재료를 가공한 제품을 판매했다. 방통 위는 지난 8월 1일 해당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음성적인 협찬이나 방송을 가장한 광고의 소비자 현 혹 문제 등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법령 미비 등의 이유로 조사를 발전시키는 대신 종결 처리했다. 이처럼 ‘정보’를 가장한 광고와 협찬이 시청자들을 끊임없이 속이고 있음에도 방통위는 손을 놓고 제 도 개혁의 필요성만 수년에 걸쳐 반복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김언경 사무 처장은 “시청자 입장에선 모든 게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어떤 사안이 합법이고 불법인지 구분하기 쉽 지 않다”며 “편법과 불법이 난무하고, 안 되는 것도 되는 것도 없는 현재의 협찬제도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적절한 협찬을 해도 고지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현행 협찬제도의 문제 지적 박진형 정책위원은 현행 협찬제도의 문제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협찬고지’의 허용범위와 세부 16


기준은 마련돼 있지만 ‘협찬’ 자체의 허용범위와 세부기준의 부재 △협찬 제도에 대한 법적 규정 자체 의 모호함 △간접광고 합법화(2010년) 이후 협찬제도의 폐지 혹은 최소화 등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이다. 박진형 위원은 “가장 심각한 문제는 ‘협찬고지’에 대한 부분만 정해 놓은 제도적 결함”이라고 지적했 다. 현행 방송법 제2조 제22호는 협찬고지를 ‘타인으로부터 방송프로그램 제작에 직·간접적으로 필요 한 경비·물품·용역·인력 또는 장소 등을 제공받고 그 타인의 명칭 또는 상호 등을 고지하는 것을 말한 다’고 정의하고 있다. 또 동법 제74조에선 방송법 시행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협찬고지를 할 수 있게 하고 협찬고지의 세부 사항은 방통위 규칙으로 정하게 했다. 이에 따라 방송법 시행령과 방통위 규칙에선 ‘협찬고지’를 할 수 있는 경우와 할 수 없는 경우를 규정 하고 있지만 정작 그 어디에도 ‘협찬’을 할 수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정해두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진형 위원은 “결국 고지만 하지 않으면 어떤 종류의 협찬을 받더라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궤 변이 가능할 근거가 되는 것으로 (극단적으로) 사채업자와 조폭으로부터 협찬을 받아 그들의 사업을 왜곡·미화하는 방송을 해도 고지만 하지 않으면 오케이(OK)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제는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협찬제도가 방송법에 명문화됐을 때만 하더라도 협찬 고지의 허용범위는 협찬의 허용범위와 동일한 의미였다. 즉, 협찬고지를 할 수 없는 경우라면 협찬 또한 받을 수 없었다. 박진형 위원은 지난 2003년 한국담배인삼공사로부터 협찬을 받고 이를 고지해 방송위 원회(현 방통위)로부터 과태료를 부과 받은 경인방송이 협찬 관련 방송법 규정에 대해 위헌 제청한 것 을 헌법재판소에서 기각한 사례를 언급했다. 박진형 위원은 “당시 헌법재판소는 방송광고가 금지된 방송 등의 상품이나 용역을 제조·판매 또는 제공하는 자로부터 협찬을 받거나 협찬고지를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방통위에서 협찬 유무와 관계없이 협찬고지 여부만으로 잘잘못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지금과 같은 현실 이 당연해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건 무엇일까. 박진형 위원은 “방송법에서 ‘협찬’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협찬 의 허용범위를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작협찬은 간접광고로 분류해 투명한 관리가 가능토록 해야 하며, 제작협찬을 받을 경우 제작비를 초과하는 금액은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해 협찬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형 위원은 또한 고(故) 김광일·박환성 독립PD 사망과 비정규 방송스태프에 대한 ‘상품권 페이’ 등을 통해 알려졌듯 방송사가 협찬을 빌미로 외주사와 독립제작사에 ‘갑질’을 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독립제작사의 프로그램이 협찬 을 받을 때 본사가 협찬 배분을 요구하는 것을 막고, 상품권 등 현물 협찬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언련은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향후 정책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 쳐 협찬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대응 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리 김세옥 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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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와의 뒷담화 | 2018년 7월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

정해진 답이 없던 취재, 천안함 생존자들을 만나며 완성된 보도

한겨레21 변지민 기자, 한겨레 정환봉·최민영 기자 수상소감 한겨레21 변지민

처음 취재할 때, 이게 보도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생존자들도 한겨레라고

하니 굉장히 의아해 하고 의심하며 수차례나 인터뷰를 거절했는데 저희가 설득했고요. 한겨레 내부에서도 침몰 원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생존자들의 말을 신뢰하면서 기사를 쓴다는 것 자체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위기도 좀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굉장히 어려운 보도였는데도 김성섭 교수의 연구와 정환봉, 최민 영 기자가 생존자들을 일일이 각 지역으로 돌아다니며 만났거든요. 그 과정에서 생존자들도 설득돼 인터뷰 에 응하면서 기사가 나왔습니다. 취재과정 자체가 시작부터 끝까지 드라마틱한 면이 있었습니다. 애초 생존 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시작한 취재도 아니었고요. 취재를 하면서 방향이 약간 틀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보도는 개인적으로 한계를 약간 뛰어넘는 취재, 많이 배운 취재였어요. 이 취재를 하고나서 더 이상 취재에 두려움이 없어진 기분, 앞으로 못할 취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수상이 더 기쁩니다.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 한겨레 기사를 보고 의아했습니다. 아직도 당시 정부가 발표한 천암함 침몰 원인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기사를 읽다보면 생존자들이 말하는 침몰 원인을 신뢰해야 한다고 받아들여지는 부분 도 사실 있습니다. 한겨레 취재진은 이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인가요? 한겨레21 변지민 침몰

원인을 둘러싸고 아직도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폭발이 없었다고 주장하시는 분, 좌초

설, 잠수함 충돌설도 있고요. 폭발은 있지만 어뢰냐 기뢰냐, 어뢰라면 북한 것이냐 아니냐 여러 갈래의 논 제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침몰과정에 폭발이 있었는지 의구심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좌초설을 쫓아가다가 양심 선언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취재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어렵게 만난 양 심선언자가 내가 알던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저는 연신 공격적으로 질문을 했었는데 요. 그 분의 태도는 ‘의심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것은 이렇다. 어떻게 폭발이 아 니라고 할 수 있냐’고 한참동안 이야기를 했어요.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그분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제가 취재원을 믿어야 할까 판단의 기로에 섰는데 그가 거짓말을 해서 억을 이익의 동기가 없어 보인다는 점 등을 종합해서 개인적으로 그분을 신뢰하는 쪽으로 스탠스를 잡았습니다. 특히 여러 생존자들을 취재하 는 과정에서 폭발이 없었다면 저들이 저런 증상을 겪지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도저히 폭발 자체를 거짓 18


왼쪽부터 정연우 상임공동대표, 한겨레21 변지민 기자, 한겨레 최민영 기자

말로 꾸미기에는 너무 증언들이 생생했고, 이렇게 수많은 증언들이 조작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더라고요. 그리고 국방부가 모든 상황을 한번에 그렇게 철저하게 조작할 능력이 있었던가에 대해서도 의 문이 들었습니다. 다만 저는 폭발이 북한 어뢰인지 아닌지, 기뢰인지 어뢰인지 등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못 했고요. 제 판단은 ‘폭발은 있었던 것 같고, 그 다음은 잘 모르겠다’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 사에서도 그 정도 스탠스로 보도를 했습니다.

KBS 이재석·이세중·최준혁·권순두·류란 기자 수상 소감 KBS 이재석

KBS가 새 체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언련에서 주는 상이란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보도를 준비하면서 저희 제작진들은 이 보도를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이미 감옥에 있는 상황이고, 그들의 불법행위가 이미 너무 많아서 시청자들이 뉴스를 접할 때 기시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고민을 했고요. 우리는 <단독>이라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지 겹거나 진부하게 보일 수 있겠다는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입수된 문건을 보도하지 않을 수도 없고, 당 연히 열심히 보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아이템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의 문제점들을 고발 보도할 때마다 이런 고민이 계속 될 것 같습니 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지난 10년간 KBS가 워낙 보도를 못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 하고요. 과거를 밝혀내는 것 이외에 투트랙 쓰리트랙으로 열심히 하는 것밖에는 대안이 없는 것 아닐까 생 각합니다. 과거 정부의 적폐나 여러 가지 고발하는 한편, 현 정부에 대한 감시도 소홀히 하면 안되고, 생활 밀착형 탐사보도도 꾸준히 발굴하자는 그런 생각이죠. 이렇게 좀 벅차지만 원 트랙, 투 트랙, 쓰리 트랙의 모 든 고민을 다 짊어져야 하는 게 지금 KBS 탐사보도국 구성원의 책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상이 저희들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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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연우 상임공동대표, KBS 이재석·이세중·권순두 기자

KBS가 4대강 관련해 집중 취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고요. 뉴스K팀의 또 다른 취재계획도 궁금합니다. 또 최근 KBS 9시뉴스에 기자가 아니라 자영업자가 직접 리포트를 하던데요. KBS 뉴 스의 변화에 대한 계획도 말씀해주세요. KBS 이재석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고요. 사실 이번 보도는 소재가 4대강일 뿐이지 사실상 정부

정책에 반대했던 사람들을 전방위적으로 사찰하고 불이익을 주고 압박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소재만 4대 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자원외교 등과 관련해 올해 초부터 TF팀을 운영하면서 나름대로 보도를 이 어가고 있는데요. 조금 더 분발해보겠습니다. 자영업자 리포트를 포착하신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구요(웃음). 지금 뉴스혁신TF팀을 보도국장 중심으 로 기자협회장까지 들어가서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KBS 뉴스가 여전히 시청률 1위이 지만 한정된 세대, 연령대의 시청률이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2040 세대가 KBS 뉴스로 돌아오는 것은 KBS 생존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더 달라진 KBS 뉴스를 선보이기 위해서 열심히 논 의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9시 뉴스 같은 경우는 백화점식 뉴스를 조금 버리고 심층성을 강화하자는 큰 틀 의 합의는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웃음).

뉴스타파 김용진·최윤원·임보영·김지유 기자, MBC 백승우, 공윤선, 이남호 기자 수상소감 뉴스타파 최윤원

뜻깊은 상 주셔서 감사하구요. MBC와 함께 한 행보를 의미 있게 생각해주신 것도 감사드립니

다. 저희가 국제 부분을 담당했다면 국내 부분은 MBC가 담당해 주셔서 이번 취재가 조화롭게 잘 이루어졌 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도 다른 매체와의 협력을 해보자고 계속해나갈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MBC 백승우 처음 뉴스타파가 국제탐사보도협회와 같이 이번 취재를 시작했는데, 국내 대학교 부분을 같이 하

면 좋겠다는 제안이 왔어요. 그래서 이번 수상도 모두 뉴스타파 덕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급박하게 마지막에 20


왼쪽부터 뉴스타파 최윤원·김지윤 기자, 김언경 사무처장, MBC 박승우 기자

함께 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이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매체가 다르기도 하고 돌아가는 시스템 등에서 배 운 점이 많았고요.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분발해서 MBC가 새로운 모습 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심기일전하고 있거든요. 지켜봐주시고, 이번 보도를 계기로 더 나은 보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학술지들에 대한 탐사 계획이 있는지,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 대한 탐사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저희가 보기에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대학 내의 제도적 개선방법, 교육부의 대응 등에 대해서 후속 취재를 하고 계신가요? 뉴스타파 최윤원

저희가 첫 보도할 때 가짜 학술지라고 의심되는 게 와셋 뿐이 아니라는 것을 들었고요. 그 부

분은 현재 취재 중입니다. 그리고 보도 이후에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알지 못하는 가짜 학 술 단체에 대한 제보,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운영하는 해외 가짜 학술대회 관련 제보도 있어서 현재 취 재 중입니다. 한편, 후속보도를 이어가면 이어갈수록 느끼는 것은 교수님들 이야기, 학생들 이야기, 정부 쪽 이야기, 관련 기관 이야기를 들어봐도 어느 하나의 문제라고 지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공론화된 적이 없는 문제인 만큼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주체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전방위적인 변화가 필요하겠 다는 생각을 가졌고 저희도 보도에서 그런 점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보도를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국감 때까지, 끝까지 보도를 해서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지게 해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 각하고요. 교육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되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과 교수만 바라보고 가는 시스템이 아니 라 참여하는 학생들도 주체적으로 결정을 할 수 있는 문화를 이끌어내는 보도를 해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도적 개선이 있을 때까지 취재할 생각입니다. 정리 임동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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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선정 2018년 7월 이달의 좋은·나쁜 보도

2018년 7월의 좋은 신문 보도 ‘천안함 생존자의 삶’ 조명한 한겨레·한겨레21 한겨레와 한겨레21은 천안함 생존자의 이야기를 다룬 기획기사를 내놨다.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 교수팀과 함께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천안함 생존자 24명에 대한 “사회적 경험과 건강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삶은 비참했다. PTSD 발병률, 1년간 자살 생각 비율, 1년간 자살 시도 비율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참전 미군 등 참전 군인이나 일반 국민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24명의 생존 자 중 23명이 “책임을 생존자에게 돌리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들의 상처는 컸다. 생존장병 58명 중 국가유공자를 신청한 사 람은 21명이고, 이 중 인정된 사람은 6명뿐이었다. 전사자 중 1명은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았음이 취재 과정 중 드러나기도 했 다. 기사에서 나오는 표현처럼 천안함은 ‘보수에게는 이용당하고 진보에게는 외면 당했’다. 국가는 치료도, 보상도 지원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침몰 원인을 놓고 긴 싸움을 벌였을 뿐, 생존자에게 손을 내밀진 못했다. 민언련은 이러한 소외와 고통을 생생하게 풀어낸 한겨레·한겨레21의 기획 보도를 ‘2018년 7월 이달의 좋은 신문 보도’로 선정했다.

2018년 7월의 나쁜 신문 보도 조선일보, ‘고 노회찬 의원 부인 전용 운전기사’ 오보 지난달 21일 조선일보는 <노동자 대변한다면서 아내의 운전기사는 웬일인가요>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놨다. 이해운 조선일보 기자는 노 의원의 부인이 전용 운전기사를 두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가증스럽다. 정의의 사도인 척 코스프레만 하고” “‘정의당’이라는 당명은 과연 이 상황에 어울릴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다. 2016년 선거기간에 한해 자원 봉사자가 후보 부인의 수행을 위해 운전을 했을 뿐이었다. 조선일보는 8월 11일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사실을 오인해 고인과 유족, 그리도 독자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뒤늦게 정정했다. 이번 조선일보 칼럼은 제대로 된 취재 과정을 거 치지 않은 채 기자가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는 점에서 최악의 오보다. 정의당 관계자에게 한번이라도 물어봤더라면 나올 수 없 었던 기사다. 보도 이틀 후 노회찬 의원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언론이 흉기가 된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2018년 7월의 좋은 방송 보도 MB정부 ‘국정원 4대강 반대 민간인 사찰 문건’ 공개한 KBS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은 ‘4대강 사업’을 위해 반대의견을 표한 민간인을 사찰했다. 국정원 직원을 통해 기업의 반대단체 지원 을 막고, 종교인·대학교수 등 사업을 반대하는 민간인에 대한 탄압에 나섰다. KBS는 국정원의 문건을 입수해 이를 단독 보도했 다. KBS는 문건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인 탄압의 방식을 전달했다. 또한 탄압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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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중 하나로 언급된 반대 교수들의 ‘국고지원금, 연구용역비 감사 추진’을 실제 연구비와 대조해 문건의 계획이 실제로 실행됐 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KBS는 국정원과 함께 경찰의 사찰의혹과 관련 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훈·포장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KBS의 보도 이후 국정원은 문건의 존재를 인정하고, 관련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KBS가 치밀한 취재로 9년간 묻혀 있던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의 또 다른 이면을 밝혀낸 것이다. 이에 민언련은 KBS의 ‘국정원 4대강 반대 민간인 사찰 문건’ 보도를 2018년 7월의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2018년 7월의 나쁜 방송 보도 ‘GP 시범철수’ 발표하자 ‘반대를 위한 반대’에 나선 TV조선 7월 24일 국방부는 ‘GP시범철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이 발표한 ‘판문점 선언’ 이행의 일환이자 최 전방에서부터 전쟁위험을 줄여나가는 방안이었다. TV조선은 당일 이 소식을 톱보도로 배치했다. 하지만 보도에서는 국방부의 발표를 일방적으로 반대하기 바빴다. TV조선은 보도 시작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2013년 북측의 GP를 방문한 영상을 보여줬다. 이어 ‘북한의 상응조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뒤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 영상을 보여주고, ‘2013년 정전협정 효력 백지 화 선언’ 등 북한의 과거 도발행위를 언급했다. TV조선의 보도 내용 중 ‘북한의 상응조치가 없다’는 내용은 타사의 보도를 통해 반박되기도 했다. 실제 31일 열린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이 사안이 논의되며 TV조선 스스로도 논조를 바꿔 보도를 진행했다. 이에 민언련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가까웠던 TV조선의 <“DMZ 감시초소의 병력·장비 시범 철수 추진”> 보도를 2018년 7월의 ‘이달의 나쁜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2018년 7월의 좋은 온라인 보도 쉬쉬하던 학계의 ‘도덕적 해이’ 고발한 뉴스타파·MBC <가짜 학술대회 탐사보도> 선정 배경 뉴스타파와 MBC는 이른바 ‘국제 해적 학술대회’로 꼽히는 ‘와셋(WASET)’을 탐사 보도하여 ‘가짜 학술대회’로 실적을 부풀려 국가 지원 연구비를 허비하는 국내 학계의 실태를 고발했다. 뉴스타파의 잠입 취재 결과 ‘와셋’은 참가비만 지급하면 누 구나, 심지어는 ‘자동 생성 가짜 논문’으로도 참석이 가능한 ‘가짜 학술대회’였다. MBC는 뉴스타파의 ‘와셋 잠입취재’를 자사 뉴 스에서 그대로 보도하며 이슈화에 힘을 보탰고 ‘해적 학술대회’의 심각성을 모른 척하는 국내 학자들의 모습을 폭로했다. 이 같 은 두 언론사의 역할 분담으로 학계의 오랜 악습인 ‘가짜 학술대회’ 문제가 비로소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정부도 실태 조사에 나섰다. 뉴스타파의 ‘탐사’, MBC의 ‘파급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공동취재’의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에 민언련은 뉴스 타파·MBC의 ‘국제 해적 학술단체 공동보도’를 2018년 7월 ‘이달의 좋은 온라인 보도’로 선정했다.

201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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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법정제재 중징계 의견이 가득한 민언련 시민 방심위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진행 중인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는 5월 23일 공식 발족 후 꾸준히 시민들과 함께 직접 ‘편파·왜곡·오보’를 심의하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도 총 5건의 안건을 상정했고 이중 4 건의 시민 심의 결과가 수합되었습니다. 시민 심의 결과가 나온 11차~14차 안건까지 총 5,301명의 민언련 회원 및 시민 여러분들께서 참여하 셨고 이는 1건의 심의 당 평균 1,325명 정도가 심의에 동참해주신 것입니다.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시 민 방심위에 꾸준한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회원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민 심의 결과는 종편의 ‘편파·왜곡·오보’에 꾸준히 압도적인 ‘법정제재’ 의견을 주고 계십니다. 11 차~13차 안건까지 ‘행정지도’ 및 ‘문제없음’을 의결한 시민은 채 10명에 미치지 못했으며 대부분 ‘법정제재’를 선택한 겁니다. 이중 11차 안건인 MBN <뉴스8>(7/24)의 <타살설로 시끌> 제하의 리 포트는 고 노회찬 의원 별세 당시 일부 극우단체의 ‘타살설’을 반론도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하며 고 인을 모독한 충격적인 사례였습니다. 참여 시민들도 이에 분노를 표했고 현재 이 보도는 실제 방송 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 절차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시민 참여 결과 회차

안건 법정제재

행정지도 및 문제없음

11차 안건

MBN <뉴스8>(7/24) <타살설로 시끌>

779명(100%)

6명(-)

785명

12차 안건

채널A <정치데스크>(8/6) <손 흔들며 출석한 피의자>

1,185명(100%)

7명(-)

1,192명

13차 안건

채널A <정치데스크>(8/8) <내일 재소환, ‘스모킹건’ 있나>

1,559명(100%)

9명(-)

1,568명

14차 안건

TV조선 <뉴스9>·채널A <뉴스A>·MBN <뉴스8> ‘삼성 갤럭시노트9 홍보 보도’(8/10)

1,736명(99%)

20명(1%)

1,756명

15차 안건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8/22) <사건의 퍼즐>

시민 심의 진행 중(9/5 결과 발표)

8월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상정 안건과 시민 심의 결과(8/1~8/31)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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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차 안건은 모두 김경수 경남지사를 근거도 없이 ‘드루킹 댓글 조작 공범’으로 몰았던 채널A <정 치데스크> 보도 및 대담으로서 시민들은 “보도에서 말장난하지 말라”며 각각 64%, 66%의 높은 최고 수위 제재(프로그램 중지·수정·정정)를 의결했습니다. 방통심의위의 해당 민원에 대한 심의는 아직 진 행 중입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노트9’이 출시되자 TV조선·채널A·MBN이 같은 날, 같은 시간대 메인 뉴스에서 똑같은 구성으로 홍보 보도를 냈던 14차 안건의 경우 ‘이러한 사례가 너무 많아 이 보도들만 중징계를 주기는 어렵다’라는 여론이 있었고 보기 드물게 20명, 1%의 ‘행정지도’ 및 ‘문제없음’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안건 역시 방통심의위에서는 아직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8월 29일 상정되어 9월 5일까지 심의가 진행되는 15차 안건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8/22)은 ‘장애인 성폭행’ 사건을 다루며 ‘2차 가해’ 인터뷰를 내보내고 ‘반편이’라는 비하용어로 피해자를 지칭 하며 ‘성적악귀에 들렸다’며 성폭행을 희화화한 사례입니다. 종편은 정치·사회적 왜곡·편파 보도 뿐 아 니라, 이렇게 성범죄 피해자나 소수자를 향한 폭력적인 시각도 노출하고 있습니다.

시민 방심위가 제재한 민원, 실제 방심위 심의 결과는 어떨까요? 15차 안건까지 민언련 시민 방심위가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실제 방통심의위의 심의는 이보다 더디게 진행되어 8월 31일 현재, 총 15개 민원 중 5개만 처리됐습니다. 시민들의 압도적인 ‘법정제재’ 의견에도 불구하고 실제 심의 결과는 ‘행정지도’ 중에서도 가장 수위가 낮은 ‘의견제시’ 2건, 아예 심의 테이블에 올리지도 않은 ‘기각’이 2건, ‘법정제재’인 ‘주의’가 1건입니다. ‘법정제재’가 나온 안건은 2차 시방위 안건 이었던 TV조선 <뉴스7>(5/19) <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비 요구> 오보로서 워낙 논란이 컸던 사 안이라 이론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리본을 ‘나치 다윗별’로 비유하며 유가족을 모욕했던 1차 안건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5/9), 국제 엠네스티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양심수로 보지 않는다는 오보를 낸 5차 안건 TV조선 <뉴스9>(5/21) <“다시 머리띠 매겠다”…돌아온 한상균> 보 도는 ‘의견제시’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회담이 진행된 시점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머리 스타일을 SNS 출처 사진으로 조롱했던 3차 안건 TV조선 <이것이 정치다>(5/31), ‘휴전선 상호 군축’이라는 평화 의제를 ‘남한만 무방비’라는 공포 국면으로 몰아갔던 채널A <뉴스TOP10>(6/18)은 모두 ‘기각’됐습니 다. ‘기각’은 방통심의위 사무처에서 자체적으로 방송소위원회 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하 는 것으로서 ‘심의 대상’에조차 오르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안건들에도 시민 대다수는 ‘법 정제재’를 의결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압도적인 ‘법정제재’ 의견에도 불구하고 방통심의위는 여전히 ‘솜방망 이’ 제재로 종편의 ‘편파·왜곡·오보’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시민 심의 참여가 방통심의위 를 압박하여 이런 방송들의 퇴출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정리 이봉우 모니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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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활동가 인사 | 김두환 활동가

신입회원의 날, 좋은 보도 시상식, 2018 민언련 캠프에 회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느덧 소식지의 한 페이지를 직접 채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에서야 제가 민언련에 활동가로 들어온 지 3개월이 지났음을 알게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주언론시민연합 운영팀 신입활동가 김두환입니다. 지난 2016년 민언련이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통해 좀 더 많은 분께 알려지면서, 저도 우연 히 기회가 닿아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종편때찌 프로젝트’에 합류했습 니다. 당시에 저는 온갖 편법과 특혜를 받았던 종편을 보지 말자는 분위기에 맞춰 아무 관심 을 두고 있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공영방송인 KBS·MBC까지 무너져 가던 때라 볼 만한 방송 뉴스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대안언론으로 급성장한 팟캐스트와 뉴스타파를 비롯 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방송들이 그 답답했던 시간을 견디는 데 힘이 되었습니 다. 그러던 어느날, 신경도 쓰지 않던 종편을 종일 보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 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때 느끼는 감정은 다 비슷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회원 한분 한분이 모여서 지금의 민언련을 만들어 주시는 데 큰 힘이 되었고, 저도 함께 할 수 있 어서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어진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의 ‘돌마고 파티’에도 그 성원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이 그렇듯 저 역시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보내는 회원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활동가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운영팀 활동가가 되어 회원분들과 만 날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그렇게 가벼운 인연은 아니었나 봅니다. 제가 맡은 일은 운영팀 소속답게 민언련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전화 업무를 할 때마다 회원들 한분 한분이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으로 후원해주신다는 것을 느끼고 있 습니다. 어처구니없는 보도를 보고 답답한 마음에 제보를 해주실 때마다 ‘바쁘실 텐데 너무 길게 통화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이시곤 합니다. 하지만 후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회 원분들이 활동가들의 일을 도와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도저히 맨정신으로 보기 힘들다 는 종편을 매일같이 보고 있자니 참 괴로울 것 같다는 걱정도 해주십니다. 그렇게 말씀해주 시는 것만으로도 저희에겐 힘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떤 분들이 저희를 응원해주시는지 너무 궁금해서 신입회원을 뵙는 자리 를 마련했습니다. 태풍이 오는 궂은 날씨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민언련을 찾아주신 회원분 들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날 만났던 분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먹고살 기 바쁜 나머지 세상에 너무 무심했던 나를 반성한다, 그래서 오게 되었다’고요. 26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작게나마 민언련에 도움을 주는 것뿐이다’라고 생각하시는 수천 명의 회원이야말로 민언련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좀 더 많은 분과 뵙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합니다. 매달 말이면 저는 어김없이 ‘좋은 보도 시상식’ 안내 문자를 보냅니다. ‘기레기’라는 말이 너무나 쉽게 통용되고 있는 와중에도 ‘좋은 보도’를 내는 기자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알 려드리고 싶습니다. ‘신입회원의 날’, ‘회원캠프’ 등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회원을 만나기 위해서 또 다른 무언 가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때는 꼭 여러분을 뵙고 싶습니다. 201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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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입회원의 날 이모저모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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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목) 저녁 7시, 민언련 공덕동 교육관에서 <2018 상반기 신입회원의 날>이 열렸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비를 뚫고 달려오신 신입회원분들과 민언련 교육관에서 만났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눈빛을 마 주하는 시간이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 모습을 함께 보실까요? 처음 만나는 낯선 순간에도, 온 마음을 내어 함께 해주신 신입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년 겨울 끝자락에 한번 더 신입회원의 날을 열어 회원분들을 초대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회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를 기다리겠습니다.

정리 유민지 운영팀장

201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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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이 걸어온 길 송건호 초대의장님을 비롯해 민주언론을 위해 가시밭길을 걸었던 선배들의 걸음이 민언련의 역사에 녹아 있었습니다. 지금 민언련이 무엇을,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물음을 남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십자말풀이 역사 강의가 끝나고, '십자풀이 조별 게임'을 벌였습니다. 강의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민언련과 관련한 단어를 맞추는 게임인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민언련과 나 민언련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정연우 대표와 김서중 정책위원장, 오랜기간 활동해 온 회원들은 '민언련과 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어떻게 민언련을 만났는지, 지금은 민언련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밤이 깊어갈수록 서로의 이야기도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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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탐방 현재 민언련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신입회원들은 4층 민언련 사무실을 둘러봤습니다. 사무실 입구에 남아 있는 1984년 언협의 현판부터, 매일 팟캐스트 녹음을 하고 있는 녹음실까지. 사무실 곳곳을 돌아보며 민언련을 더 가깝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임동준 활동가가 사무실 구석구석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맛깔나게 전해줬습니다.

민언련은 '네모'다 신입회원들이 말하는 민언련! 회원들이 남긴 말처럼, 큰 나무같이 듬직하게 드리워 사실을 찾아내 알리고, 때로는 함께 걷는 친구가 되는 민언련이 되겠습니다. 또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바람을 모아 새로운 바람을 만들고, 한사람 한사람을 살리며 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201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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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시민방송심의위원회와 다양한 회원 참여 행사에 함께해 주세요

이렇게 달렸어요! 8월 민언련은 무더위와 싸우며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나갔습니다. 여전히 많은 모니터 보고서와 논평을 발표했고,, 민언련 포럼, 신입회원의 날, 좋은 보도 시상식 등의 행사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9월에는 아주 흥미진진한 포럼을 준비하고 있고, 캠프도 가고 월례강좌도 시작합니다. 민언련 교육사업도 준비 중이고, 회원모임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기 대해주세요.

최근 가장 힘줘서 일하고 있는 ‘민언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는 월요일 안건을 결정하고, 영상과 보고서를 만들어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까지 민언련 홈페이지에 상정합니다. 안건을 소개하기 위해서 매주 수요일 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김언경 처장이 고정출연하고 있는데요. 제작진 측의 사정에 따라 결방되거나 출연이 취소되면 안건을 담은 영상이라도 삽입해서 방송에 나가고 있습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안건이 올라가면 심의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민언련 팟캐스트 <미디어탈곡기>가 일요일엔 ‘책 읽기’로 변신한다는 것 아세요? 그동안 약 3달간 오초롱 씨가 <보도지 침 1986 그리고 2016>을 낭독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김언경 처장이 <조선일보 대해부>라는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어 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한참을 궁리하다 민언련 회원이라면 한번쯤은 통독하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했습니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의 문영희, 김종철 선생님과 김광일, 강기석 선생님 4분이 공동으로 집필하신 책인데요. 모 두 읽어드릴 수는 없고요. 한 권을 4회~5회에 걸쳐 나눠서 이야기로 전해드리고 인상적인 부분만 발췌해 낭독합니다. 혹 시 들어보시다가 책을 구매하고 싶으시면 민언련으로 연락해주세요. 서점에서 파는 책이 아니라서 제작자에게 연락해서 재고를 확인했는데 100질 정도 남았답니다. <조선일보 대해부> 5권, <동아일보 대해부> 5권으로 총 10권이 한 질인데 정가 250,000원이고요. 민언련 회원님들께 특별히 100,000원에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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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활동 소식 신문모니터위원회 신문모니터위원회는 페미니즘을 주제로 새로운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문을 읽고 열띤 토론을 거치면서, 언론이 혐오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 보다는 단순히 혐오를 나열하며 대결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비판의식이 생겼습니다. 그리 고 언론이 ‘남성혐오’를 무비판적으로 쓰고 있는 것 아니냐를 두고 긴 토론을 벌였는데요, 구체적으로 정의가 내려진 단 어는 아니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사회 문제를 언론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치열하게 토론하고 있습니다. 항상 진지(?)하게 토론만 하지는 않죠. 저희 모임 시간은 월요일 저녁인데요, 27일 모임 때는 맥주와 치킨을 시켜 놓고 축 구 8강전을 시청했습니다. 역시 축구는 함께 봐야 제맛이죠. 덕분에 회의는 10시를 넘겨서야 끝이 났네요. 그리고 신입 회원 두 분의 인사말도 함께 전합니다. 신입 회원들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최연수 회원_평소 관심 있었던 민언련에 직접 들어와 모니터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신문분과원들과 매주 만나 하는 토론이 큰 활력을 불어넣어 주네요! 이번에 저희 신문분과에서 낼 보고서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팔매 회원 _‘자세히 보아야 안다, 너도 그렇다’. 단어의 차이가 사안의 성격을 결정짓는다. 사소한듯 결코 사소하지 않은 그 차이, 어느새 길들여져갔다. 그들의 언어로 구성된 그들의 세계, 신문분과는 소거된 비명들을 찾으려 한다.

방송모니터위원회 지난 7월 말, 방송 모니터 교육과 기존 회원들의 소개를 통해 방송모니터위원회는 10명의 새로운 회원들과 함께 하게 됐 습니다. ‘처음’이라는 어색함은 두려움으로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한켠으로는 ‘처음’이 주는 기분 좋은 설렘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는 기분 좋은 설렘을 느끼며 신입 회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존 회원들의 넉살과 신입 회원들의 적응력이 만나 소위 ‘캐미’를 뿜어내고 있죠. 회의 후에는 방송모니터위원회의 아지트 ‘참새와 방앗간’에서 함께 맥주도 한잔 기울이곤 합니다. ‘참새와 방앗간’은 신입 회원이 들어올 때마다 찾는 곳인데요. 치킨과 떡볶이, 돈가스라는 이상한(?) 조합이지만 한입 먹으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울 수밖에 없는 방송모니터위원회의 공덕동 추천 맛집이기도 합니다. ‘참새와 방앗간’ 덕분에 회원들은 서로 농담도 던 지고, 별명도 지어주는 사이가 됐죠. 이정도면 설렘을 넘어 편안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매번 놀고 먹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8월 한달간 방송모니터위원회는 JTBC <한끼줍쇼>를 모니터 했는데요. 회 원이 늘어난만큼 보다 원활하게 모니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다양한 시각으로 모니터를 진행할 수도 있 었죠. 신입 회원들이 보여준 다양한 방향의 문제제기와 모니터 방향은 기존 회원들과 간사인 저에게도 새로운 동기부여 가 됐습니다. 신입 회원과 함께 한 첫 보고서는 현재 방송모니터위원회의 최고참 김상경 회원이 맡기로 했는데요. 기존 회원의 노련함과 신입 회원의 색다름이 담긴 보고서,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잘 정리해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겠 습니다. 8월 한달간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도 지나갔고, 이제 선선한 바람과 맑은 하늘이 기다리는 9월이 찾아왔습니다. 9 월에도 방송모니터위원회는 다양한 시각으로 모니터를 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민언련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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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회의 결과 이사회 지난 7월 이사회 이후 8, 9월에는 이사회 일정이 없습니다. 차기 이사회는 10월 26일(금) 저녁 7시에 열립니다.(민언 련 정관에 따라 이사회는 분기별 1회 이상 소집합니다.)

운영위원회 8월 운영위원회에서는 공영방송 이사선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체인 ‘방송독립시민행동’ 활동 보고 및 전망 을 논의했습니다.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한 방송 관련법과 제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 혹은 방통위에 사회적 합의기구 설치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문제에 대한 민언련 입장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위원회 논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하반기 민언련 교육 사업(아카데미)과 회원 사업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2기 참언론아카데미 기획단을 위촉 하고, 매달 시국이나 언론 관련 강좌를 열어 회원·시민들이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확정했습니다.

정책위원회 2018년 여덟 번째 정책위원회/정책포럼은 8월 10일(금) 저녁 7시부터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날 정책위원회/정책포럼에선 협찬 제도 개선 방안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지상파 중 간광고 허용에 대한 민언련의 입장을 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오더’에서 자유롭지 못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참언론아카데미 TF 2기 참언론아카데미 기획단으로 김서중 정책위원장과 정수영·채영길·이진순 정책위원을 위촉했습니다. 8월 23 일(목) 1차 회의에서는 지난 2016년 1기 참언론아카데미를 평가하고, 2기 참언론아카데미의 기본 방향을 정했습 니다. 이번 2기는 기술적인 것보다 ‘저널리즘’을 고민하는 기자 혹은 시민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저널리즘 이해], [저널리즘 구현], [저널리즘 미래] 세 부분으로 나눠 강의를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차기 회의(9/3)에서 세부 강의 주제를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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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활동보고 토론회 및 기자회견 •<민언련 포럼/ 방송 협찬, 얼마나 망가졌고 어떻게 개선하나>(8/8, 민언련 교육공간 말) 사회_정연우 상임대표, 주제 발표_김언경 사무처장/박진형 정책위원, 토론_박종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연구소 연구위원/서명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대표 참석 •<선거과정에서의 혐오 표현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8/17, 국가인권위 배움터, 국가인권위원회 주최) 김언경 사무처장 토론자로 참석 •<2018 공영방송 이사 선임 문제점과 개선 방안>(8/21,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 방송독립시민행동 주최) 김언경 사무처장 토론자로 참석 •<공영방송 이사 후보자 검증 결과 발표 기자회견>(8/27, 과천정부청사 앞) 김언경 사무처장 참석 논평·성명 •<이해관계자 대변하는 네이버 뉴스제휴 평가위, 하루빨리 해체하라>(8/30)외 15건 민언련 언론 모니터 보고서 •7월 좋은·나쁜 보고서(신문 좋은·나쁜 1건, 방송 좋은·나쁜 1건, 온라인·방송 좋은 1건) •신문 모니터 보고서 <‘MB가 승인한 쌍용차 폭력 진압’, 보수언론의 ‘침묵’과 ‘왜곡’> 외 18건 •방송 모니터 보고서 <‘자영업자 대책’에 또 ‘최저임금’만 때린 종편 3사> 외 10건 •종편 모니터 보고서 <‘박주민 1000만원’? SNS로 없는 ‘의혹’도 만들어내는 TV조선>외 18건 •신문모니터위원회 보고서 없음 •방송모니터위원회 보고서 <걱정하라는 메시지만 남긴 방송사 ‘난민 보도’> 방송통심심의위 민원 제기 •총 20건 민원 접수(채널A 7건 TV조선 11건 YTN 1건 MBN 1건) 2018년 도합 173건 팟캐스트 •미디어 탈곡기 한 달간(8/1~8/30) 총 32개 에피소드 업로드 •총 조회수 64,756회/회당 평균 조회수 - 팟빵: 1,716, 팟티: 110, 유튜브: 109, 홈페이지: 7 동영상 •좋은보도시상식 영상 3건,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안건 영상 5건 제작 웹진 <e-시민과 언론> •언론포커스 1건(이명재 정책위원) •시시비비 3건(최진봉 정책위원, 한선범 한국진보연대 대변인, 고승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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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보고

·2018년 7월 결산 ·2018년 1~7월 누계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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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년 7월 1~31일, 단위: 원 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임원활동비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회원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2018년 7월 87,263,759 82,762,100 4,501,659 33,840,676 19,373,153 2,685,502 500,000 4,718,910 310,000 24,211 4,240,000 595,700 1,117,900 75,000 100,000 100,300 36,284,199 24,039,086 1,055,910 313,500 1,100,000 1,865,000 2,398,170 200,000 286,540 288,053 150,000 3,900 225,000 36,000 581,060 3,041,980 700,000 17,138,884 1,540,050 1,539,550 500 18,678,934 18,678,934

2018년 1~7월 누계 640,375,400 589,953,100 1,812,000 48,610,300 226,061,633 148,880,347 1,581,300 16,709,694 4,000,000 30,502,520 1,930,000 180,042 4,240,000 5,235,600 9,048,960 2,152,270 100,000 1,300,900 200,000 244,806,652 172,970,824 9,222,382 2,838,980 7,700,000 9,455,000 83,650 13,200,590 330,000 234,200 2,101,580 2,078,967 194,000 397,000 282,580 79,200 1,402,750 2,001,550 2,344,444 13,788,955 4,100,000 169,507,115 11,596,774 857,754 10,175,520 560,000 3,500 181,103,889 181,103,889


민언련 웹진 ‘e-시민과 언론’ 2018년 7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배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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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 방송사는 광고주의 하청업체인가

종합편성채널과, 홈쇼핑채널 그리고 상품판매업자의 부당한 삼각동맹

방송이 상품을 팔아먹는 바람잡이구실로 전락했다.

다. 물론 광고처럼 다양한 표현 기법이나 크리에티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상품 진열을 넘어 효능을 강

브를 발휘하는 데는 여러 제약들이 있다. 화면의 크

조하며 사용법까지 알려주고 그 시간대에 홈쇼핑에

기와 시간도 규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서는 해당 상품을 판매한다. 건강보조식품에 집중

전체적인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된 까닭은 소비자들이 그 효능·효과를 알아내기 어

때문이다. 게다가 지상파나 종편은 미디어렙을 통해

렵고 그래서 방송의 공신력이 상품 구매결정에 매우

서 판매하니 은밀한 짬짜미도 쉽지 않다. 그래서 방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인

송사와 광고주들은 정상적인 간접광고가 아니라 음

들은 건강보조식품에 민감하다. 몸에 좋다고만 하면

성적 협찬에 더 관심을 갖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극성스러울 정도로 관심을 보인다. 보조 식품에 대

가 방송프로그램의 내용전개 또는 구성과 무관한

한 심리적 의존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그 틈을

간접광고 상품 등을 노출하고 부각시켜 시청 흐름을

노리고 종편과 홈쇼핑 채널, 상품판매업자들이 합동

현저하게 방해하는 내용은 규제한다고는 하지만 심

작전을 벌인다.

의의 그물망을 빠져나가는 경우도 많다. 흐름에 맞 지 않은 에피소드를 뜬금없이 끌어들이거나 특정

방송법 경계를 파고드는 간접광고

장면을 두드러지게 하고 출연자의 상품 관련 발언을

방송법에는 방송광고와 방송프로그램이 혼동되지

삽입하는 등 잔꾀가 동원된다. 공공적 성격이 높은

아니하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지상파에서도 불법적 협찬이 그치지 않는다.

있다. 지상파와 종편 등이 광고를 직접 판매하지 못 하고 미디어렙을 통해서만 거래하도록 한 것도 그러

방송은 이미 광고가 되어버렸다

한 취지이다. 방송사와 광고주사이에 담합이 이루어

얼마전 SBS의 ‘런닝맨’에서는 게임을 진행하기에 앞

지고 프로그램은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한 장치로

서 출연자들이 각각 커플을 선정한 후, 협찬 회사 휴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방송 프로그램이

대전화를 이용하여 셀카를 찍으며 자신을 닮은 캐

상업적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릭터를 만들어 보여주는 등 특정 기능을 여러차례

간접광고가 등장하면서 그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

시현하고, KBS-2TV ‘황금빛 내 인생’은 등장인물들

졌다. 프로그램속으로 광고물이 쑥 들어오게 되었

이 협찬사의 매장(외식업체, 제빵업체)에서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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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SBS 런닝맨 방송 캡쳐

모습을 그리면서 특정 외식업체의 서비스 장점을 부

다. 이번 조사는 종편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더 공신

각시켜서 제재를 받기도 했다.

력과 영향력이 높은 지상파에도 유혹을 손길을 뻗

특히 TV홈쇼핑방송과의 연계 판매는 불법적 협찬 의 가장 나쁜 행태다. 교양으로 포장한 건강 프로그

어갈 수도 있다. 마침내 방송이 온통 상업적 상품 판 매장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램에서 특정 제품과 성분을 홍보하면 비슷한 시간대

연계 판매에 가담하는 방송사와 홈쇼핑 그리고

에 홈쇼핑채널에서는 판매한다. 애초에 프로그램이

상품판매업자는 이익으로 뭉쳐진 작전세력이다. 여

홈쇼핑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되고 제작되기 일

론을 조작하고 의식을 조종하여 물품을 팔고 시청

쑤다. 상품 판매업자가 돈도 내고 프로그램 내용도

자의 주머니를 갈취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는 방송

개발하여 주문하는 원청업체이고 방송사는 제작과

의 상업적 오염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시장의

편성만 대행해주는 하청업체 꼴이다.

공정한 거래질서마저 교란하는 행위이다. 부당거래 는 그만큼 이익이 많고 가담자들에게 돌아오는 몫도

시청자만 없는 방송정책

크다. 방송사로서는 채널 사업권만 갖고도 밑천없이

방송통신위원회가 2017년 40일 방송분을 조사했더

돈을 챙길 수 있으니 구미가 당길 법하다. 어느날 갑

니 종편 4개사의 26개 프로그램에서 110회 동안 방

자기 불거진 사안도 아니다. 이미 만연해 있고 날로

송한 내용이 홈쇼핑사의 상품 판매방송과 총 114회

기승을 부린다. 시청자들의 불만과 짜증은 임계점을

연계 편성되었다고 한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나온

향한다. 종편 재승인과정에서도 여러번 지적이 있었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며 공신력 있는 정보로 포장했

다. 그런데도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는 손을 놓고

고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종편에서 섭취방법, 효능,

팔짱만 끼고 있었다. 법에는 “방송통신위원회는 방

특장점을 소개하는 방식과 TV홈쇼핑에서 상품판매

송과 통신 이용자의 복지 및 보편적 서비스의 실현

를 위한 홍보 시연장면이 유사한 경우도 많다고 한

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도대체 어

다. 이쯤 되면 방송 프로그램이 아니라 소비자를 꾀

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는 미끼 광고물에 불과하다. 더구나 방송에 나오는 그 정보조차 확실히 공인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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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연우 상임공동대표, 세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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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 지금의 한국언론에 ‘언론자유지수’보다 절실한 것

‘언론책임지수’를 매기자

한 나라의 언론이 얼마나 자유를 누리는지를 평가

‘비정상의 정상화’인 것이다. ‘국경없는 기자회’ 측의

하는 데 유력하게 통용되는 근거로는 ‘국경없는 기

설명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한국 언론자

자회’의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가 흔히 꼽힌다. 이

유 상황이 전환의 계기를 맞은 것이다. 아마도 한국

기구가 지난 4월에 발표한 2018 언론자유지수 결과

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앞으로 몇 년간은 매년 상

에서 우리나라는 180여개 평가 대상 국가 중에서

승일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20단계 상승한 43위로 나타났다. 중위 권이지만 상승폭이 큰 점이 고무적이다. 역대 최저

언론자유지수 급상승, 반갑지만 반쪽 현실

치였던 2016년 70위에 비해서는 27계단이나 뛰어

그러나 그 동안 억압되고 유린당한 언론과 표현의

오른 것이다.

자유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언론

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 언론자유라는 면에서 그

자유지수의 상승을 한편으로는 반기면서 그 순위의

만큼 적잖게 개선이 됐다는 평가이니 일단 환영할

상승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가리는 우리 언론의 현

만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사실 이 같은 급상

실을 다시금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한국의 언

승은 당연한 결과였으며 예견된 결과였다. 언론자유

론은 자유를 더욱 많이 얻음으로써 더욱 언론다워

지수는 언론의 독립성과 보도 환경 및 기자들의 자

지고 있는 것인가. 언론자유지수의 상승이 곧 언론

기 검열, 투명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순위를 매

신뢰도의 상승인 것인가. 언론자유지수가 한국 언론

기는 것인데, 무엇보다 정치 권력으로부터의 자유를

의 현실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는 것인가.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결정적이다. 참여정부 시

언론자유라는 창을 통해 보이는 우리 언론의 현

절인 2006년에 31위까지 상승했던 것이 이명박 박

실은 반쪽의 현실에 불과할 수 있다. 한국의 언론 현

근혜 정부 집권기에 69위, 70위 수준으로 급추락했

실은 언론자유지수의 급추락과 급상승이라는 수치

던 것이 보여주듯이 정치권력의 성격과 행태에 따라

로 단순히 요약될 수 없는 것이다. 1년 새 순위의 급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언론자유지수의 상승

상승에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에는 못 미치

은 ‘비정상적 정치권력’의 청산에 따른 언론에서의

는 언론자유지수가 드러내듯 한국의 언론에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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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 출처_경향신문

는 여전히 부족하다. 그것은 실제의 구체적인 현실

‘자유’와 ‘책임’이라는 양 날개 필요

에서도 그렇지만 언론 자유 확대의 노정에는 결코

한국의 언론, 이제 자유와 함께 ‘책임’을 얘기할 때

끝이 있을 수 없다는 명제가 당위적 과제로서도 부

다. 아니 자유 이상으로 책임을 얘기해야 할 때다. 새

과되는 점에서도 그렇다.

가 좌우의 날개로 날듯 언론에 자유와 함께 책임이

그러나 그럼에도 한국의 언론에 ‘자유’는 한편으

라는 다른 쪽의 날개를 제대로 달아줘야 할 때다.

론 과잉이다. 풍요를 넘어서 범람이다. ‘자기 절제

우리 언론에는 지금 언론자유지수와 함께 ‘언론책

없는 자유는 방종’이라는 금언이 경고하는 무절제

임지수’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한 자유의 폐해야말로 오늘의 한국 언론의 한 실상

우리 언론자유운동의 빛나는 기념비인 자유언론

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말이다. ‘기레기’라는 생경

실천선언 44주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1974년

한 신조어가 이제는 ‘당당히’ 표준어급으로 정착되

10월 24일, 숨 막히는 군사정권의 폭압을 뚫고 ‘언

고 있는 것에 그 한 단면이 보이듯 언론에 대한 비판

론 자유’의 고고성을 울린 동아일보의 기자들은 ‘자

은 상당 부분 개탄과 분노를 넘어서 조롱과 멸시를

유언론’에 대해 “어떠한 구실로도 억압될 수 없으며,

받고 있는 지경이다. 진실과 사실이 침묵과 왜곡으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44

로 가려지고 있고, 유력 언론은 언론의 이름으로 공

년 전 그날, 정의롭게 살고 싶어서, 언론의 책무를 다

론을 가로막는다. 사실의 이름으로 진실을 유린하고

하고 싶어서 자유언론의 깃발을 들었던 이들은 이

있다. 누구보다 깊은 반성을 해야 할 이들이 오히려

제 70, 80대의 노년이 돼 있다. 그 ‘자유언론 투쟁’의

우리 사회를 나무라고 있다. 무례함과 무지와 무책

정신을 ‘기레기 언론’ ‘무책임 언론’이 횡행하는 오늘

임이 지금의 언론의 적나라한 한 표상이다. 언론이

에 발전적으로 이어받는 길, 그 하나의 길은 언론의

되 언론이 아닌 언론, 언론을 스스로 박탈한 언론이

책임에 대한 자기 다짐과 각오일 것이다. 그리고 자

며, 스스로 언론이길 포기한 언론이다. 그리하여 반

기책임의 강화야말로 실은 자유의 구속이 아닌 ‘더

(反)언론의 언론, 비(非)언론의 언론이다.

큰 자유’로 이어질 것이다.

글 이명재 정책위원

2018. 09

41


시시비비 | 농민의 자율적인 결정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팜밸리, 귤이 될까 탱자가 될까

폭염만큼 뜨거운 ‘스마트팜밸리’

아져 나왔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촌 현장

다른 한편에서는 노컷뉴스 <전농 충북연맹, 스

에서는 스마트팜밸리 선정 문제로 뜨겁게 달아오르

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철회 촉구(6.22)>, 한겨

고 있다.

레 <강원 농민단체 “스마트팜 혁신밸리 철회하라”

정부가 혁신성장을 내세워 의욕적으로 밀어붙이

(7.12)>, 제이누리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판 4

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선정이 내달 초로 다

대강 사업”(7.19)> 등과 같이 이 사업의 추진을 반대

가오고 있기 때문이다.(이투데이 <농식품부, 스마트

하는 농민들의 외로운 목소리가 폭염을 뚫고 간헐

팜 혁신밸리 8월 중 후보지 2곳 선정…신품목 위주

적으로 들린다.

(7.20)> 참조). 정부는 2020년까지 약 7,200억 원을 투입하여 전국 4곳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한

스마트팜을 대규모 단지로 묶어라(?)

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남을 제외한 8개도

스마트팜은 유리온실 등과 같은 기존의 농업생산 시

가 이 사업을 신청했고, 8월 초에 우선 2곳을 먼저

설에 ICT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첨단시설 혹은 4차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혁명 등의 대표 분야로 지목되어 예전부터 정

한편에서는 1개소에 약 1,800억 원이 지원되는

책적으로 지원해 왔다. 언론에서는 네덜란드, 일본

대규모 국고보조 사업을 자기 지역에 유치하기 위

등의 주요 사례가 자주 소개되었고, 박근혜 정부도

한 물밑경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경남을 제외

ICT 융복합 대표 사례로 스마트팜을 지원했으며, 스

한 8개 도의 지역 언론에서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마트팜을 이용한 청년 농부들의 창업 성공사례가

이 사업을 반드시 자기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논

주요 언론에 소개되어 주목받기도 했다. 이를 바탕

조의 기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로 검

으로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스마트팜이 점차 확산

색해 보면 수백 건에 달하는 관련 기사가 이미 쏟

되어 왔는데, 기존 농민들도 스마트팜 자체에 대해

42


2022년 스마트팜 조감도 출처_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 혁신밸리,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그다지 크게 높이지 않았다. 그런데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농식품부 및 LG

이런 상황에서 최영찬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그룹 계열사 LG CNS가 새만금에 약 76.2ha(23만

의 인터뷰를 담은 한국농정 <“판로도, 자체기술도

평) 규모의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

없는 스마트팜 확대는 불가능”(7.23)> 기사는 차분

하면서 농민들의 격렬한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당

한 해법을 주문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국내에 스

시 농민단체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야당 정치권 모

마트팜을 도입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담당한 최 교

두 한목소리로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에 반대하였고

수는 “스마트팜을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혁신밸

결국 몇 달 뒤 LG CNS가 사업계획을 철회하면서

리와 같이 대규모 단지 형태로 조성하는 것은 어불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난 바 있다.(SBS CNBC <LG

성설”이라고 지적한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가 벤치

CNS, 새만금에 ‘스마트팜 단지’ 조성(2016.7.6.)>, 조

마킹한 네덜란드도 대규모 단지 형태는 단 1곳만 있

선비즈 <새만금 스마트 팜, LG CNS “사업 철회”

는데, 바게닝겐 대학이 운영하는 그곳은 농업대학과

(2016.9.22.) 참조)

연구소 및 관련 기업이 집결하여 연구와 교육 및 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팜’이 논란의

증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이 아니라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가 갈등의 핵

농산물 생산 및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생산시

심이라는 사실이다. 이번에 정부가 ‘스마트팜 혁신밸

설로서 스마트팜 도입 및 확대 여부는 지금까지와

리’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뜨거운 논란을

마찬가지로 농민이나 농업법인의 자율적인 투자

불러온 것도 그것이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이기 때

결정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이해할

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새만금 한 곳에 76ha 규모로

수 있다.

대단지를 조성하려던 것이 이번에는 전국 4곳에 각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이 있다. 귤이 회수를

각 20ha(6만평) 규모로 쪼개진 것만 차이가 있다. 최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뜻이다. 정부가 성급하게 밀어

근 경향신문 <스마트팜 혁신밸리, 문재인 정부 농정

붙이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자칫 귤이 탱자로 전

대기업 편으로?(7.14)> 기사는 바로 이 문제를 제기

락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에 우리

한 것이다.

사회가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2018. 09

글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

43


시시비비 | 언론은 ‘먹방규제’라는 프레임만 남겼다

‘먹방’ 규제 관련 보도를 통해 본 한국 언론의 현주소

제작자와 이용자들 모두 반발하는 ‘먹방 규제’

면도 있다. 즉, 언론이 이 사안을 보도하면서 정부가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가 ‘국민 비만관리 종합 대

‘먹방’을 규제하기로 했다고 자극적으로 보도하면서

책’을 논의하면서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을 방송

‘먹방’을 이용하는 이용자들과 제작진들로부터 불만

하는 미디어(TV, 인터넷 방송 등)에 대해 방송 제작

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먹방’이 방송계의 핫한 콘텐츠로 떠오르게 된 계

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BJ

기는 지난 2012년 아프리카TV, 짱라이브 등 인터

또는 크리에이터들이 폭식을 조장하는 ‘먹방’ 콘텐

넷 개인 방송의 BJ들이 맛있게 먹는 장면이 인기를

츠를 제작 방송하면서 국민들의 비만 증가를 포함

끌면서 ‘먹방’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먹

한 국민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

방’ 초창기에는 진행자가 맛있게 먹는 장면이 방송

단해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

의 주를 이루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먹방’은 나름

러자 먹방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는 방송사들

대로 진화를 거듭해 왔다. 현재 ‘먹방’ 콘텐츠는 음

과 1인 방송을 제작하는 BJ(크리에이터)와 방송플랫

식을 먹는 장면을 넘어서 식당의 유래에 대해 살펴

폼 사업자, 그리고 이용자들이 구시대적인 발상이라

보고, 특정지역에 찾아가 현지에서 구한 재료로 음

며 반발하고 있다.

식을 만들어 먹고, 반찬 만드는 비법을 전수하기도

이처럼 보건복지부가 ‘먹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한다. 나아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나가 한식을 주 메

만들겠다고 밝히자, ‘먹방’ 제작자들과 이용자들이

뉴로 식당을 운영하고,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

강력히 반발하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

로 식당 자영업자를 돕는 포맷으로 ‘먹방’ 콘텐츠를

는 요즘 방송사들이 너도나도 ‘먹방’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가 하면, 숟가락 하나 들고 남의 집에 가서

제작해 방송하고, 1인 미디어 플랫폼인 다중채널네

밥 얻어먹고, 모여 앉아 고민을 상담하며 음식을 나

트워크(MCN)에서도 ‘먹방’ 관련 콘텐츠가 가장 인

눠 먹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프로그램

기 있는 방송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

등 다양한 포맷으로 ‘먹방’ 포맷은 진화하고 있다.

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보건복지부가 ‘먹 방’ 콘텐츠와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발

알고보니 ‘먹방 규제’라는 말은 없다

표한 내용을 언론사들이 정부가 ‘먹방’ 콘텐츠를 규

그런데, 최근 언론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국가 비만

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자극적으로 보도하면

관리 종합대책’을 논의하면서 ‘먹방’ 콘텐츠를 규제

서 ‘먹방’ 제작자들과 이용자들의 반발을 불러온 측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사

44


비만 예방대책으로 '먹방' 규 제?…"지나친 정부 간섭" 논란 출처_JTBC 유튜브 캡쳐

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언론들은 연일 정부

제 관련 과장 보도에 편승해 ‘국가주의’라는 특이한

가 ‘먹방’에 대해 과도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고 호

논리를 주장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데 열을 올리고

들갑을 떨고, 이런 기사를 접한 시청자와 독자들은

있다.

‘먹방’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 시판에 올리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먹방 규제’라는 프레임만 남긴 언론

정부가 ‘먹방’을 규제한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일

결국, 언론사들은 시청자와 독자들이 민감하게 반

까? 복지부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국가 비만관

응할 수 있는 인기 소재인 ‘먹방’ 규제라는 프레임을

리 종합대책’ 문서를 살펴보면, ‘비만관리 종합대책’

침소봉대하는 방법을 통해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하

에 ‘비만을 조장 유발하는 문화 환경 개선’이라는

고, 제1 야당은 이를 활용해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문구가 있고, “폭식의 진단기준을 마련하고, 폭식조

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언론은 사실에 근거

장 미디어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발 및 모니터

한 객관적인 정보를 시청자나 독자들에게 전달하

링 체계 구축”이라는 표현이 있을 뿐이다. 복지부 종

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사회적 기관이라고 할 수 있

합대책 문서 어디에도 ‘먹방 규제’라는 말은 없다.

다. 그런데, 최근의 ‘먹방’ 규제 관련 언론 보도 행태

그런데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정부가 ‘먹방’을 규

를 보면, 언론사가 사실관계를 왜곡 또는 과정해서

제하기로 했다며 ‘먹방’규제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언론사의 정치적 지향점에 부합되는 정치적 프레임

정부의 먹방 규제를 비판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을 만들고, 이를 특정 정치집단을 비판하는데 활용

있다.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에 ‘먹방 규제’라는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언론이

표현도 없고, 복지부가 그런 계획이 없다고 이미 밝

얼마나 정치 지향적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

혔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먹방 규제’를 기정사

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

실화 하면서 정부(복지부) 비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우리나라 언론의 신뢰도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것이다. 나아가, 제1 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분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이러한 언론의 ‘먹방’ 규

글 최진봉 정책위원, 성공회대 교수

2018. 09

45


2018년 7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붕현 강길탁 강무치 강민지 강석봉 강승연 강영재 강장윤 강준구 강태순 강현우 강홍석 계명석 고대원 고상민 고영옥 고인수 고하람 곽기수 곽진욱 구민준 구연석 구태형 권광태 권민호 권오정 권은주 권태성 권희명 길섭 김경미 김경아 김경현 김관호 김광중 김귀영 김균하 김기대 김기철 김남균 김내인 김대욱 김덕현 김동건 김동옥 김동혁 김두환 김명규

46

강건우 강나영 강문구 강범구 강선정 강승일 강영주 강장진 강진 강태욱 강형석 강홍식 계미량 고동균 고상익 고영윤 고인혁 고한별 곽노필 곽철주 구병석 구영선 구태환 권기경 권상현 권오철 권일 권태진 금동기 길찬호 김경미 김경아 김경호 김광곤 김광진 김규동 김근영 김기석 김기학 김남석 김다애 김대위 김덕환 김동광 김동우 김동현 김레베카 김명년

강경구 강남이 강문석 강병국 강성구 강승현 강예성 강재영 강지영 강태호 강형숙 강화순 고겸 고동혁 고성광 고영재 고일근 고현강 곽동훈 구강회 구본권 구완회 구태회 권녕찬 권성희 권오현 권재범 권해준 금종섭 김강균 김경민 김경옥 김경호 김광동 김광철 김규리 김근영 김기성 김기현 김남윤 김대균 김대일 김도경 김동규 김동욱 김동호 김마리아 김명선

강경식 강대석 강미 강병조 강성남 강승희 강유복 강전도 강지환 강필승 강혜선 강효근 고경숙 고동형 고성일 고영주 고일웅 고현경 곽민섭 구경애 구본수 구원 구현주 권대철 권세일 권오훈 권재현 권혁권 금종화 김강선 김경민 김경원 김경훈 김광명 김광철 김규명 김근한 김기수 김기호 김남중 김대균 김대현 김도영 김동균 김동욱 김동호 김만수 김명숙

회원님들이 후원해 주신 회비는 민주언론을 향한 활동의 근간입니다. 2018년 7월 1일부터 31일 사이에 후원해 주신 분은 모두 5,121분입니다.

강경운 강대진 강미경 강보배 강성옥 강신광 강유원 강정미 강진구 강필준 강혜인 강효기 고광백 고명섭 고성휘 고영철 고재진 고형석 곽보천 구교선 구본엽 구자룡 구현회 권동혁 권순우 권옥분 권재현 권혁근 금준경 김건엽 김경석 김경은 김경훈 김광모 김광태 김규봉 김근혜 김기연 김기홍 김남진 김대기 김대형 김도원 김동민 김동욱 김동환 김만욱 김명오

강경화 강대진 강미숙 강복순 강성주 강양구 강윤영 강정연 강진석 강항준 강혜정 강효정 고광수 고명인 고세창 고영환 고정주 고형승 곽봉준 구교선 구본엽 구자숙 구형욱 권명수 권순재 권용배 권정민 권혁하 기대정 김건영 김경수 김경인 김고은 김광민 김광현 김규봉 김근호 김기열 김나영 김남진 김대선 김대호 김도윤 김동섭 김동욱 김동환 김만중 김명옥

강귀동 강덕구 강미숙 강부근 강성하 강연규 강윤희 강정훈 강진숙 강행권 강호년 강희 고굉주 고문석 고수영 고유라 고정현 공경남 곽성호 구교선 구본직 구자옥 국명환 권미숙 권영원 권용찬 권정환 권현아 기민수 김건우 김경수 김경자 김고은 김광민 김광호 김규영 김금녀 김기영 김나형 김남혁 김대수 김대호 김도형 김동섭 김동윤 김동훈 김말숙 김명주

강규상 강동오 강미옥 강삼규 강성환 강연지 강은미 강종민 강진학 강혁 강호민 강희경 고구연 고병년 고수진 고은별 고제석 공덕호 곽세영 구대현 구본학 구자중 국중식 권미애 권오경 권웅기 권정희 권형준 기선희 김경란 김경숙 김경장 김고훈 김광수 김광호 김규태 김금주 김기용 김낙규 김남희 김대애 김대환 김도형 김동성 김동의 김동훈 김맹환 김명진

강기민 강명수 강민수 강상우 강성희 강영건 강익희 강종석 강창수 강현 강호성 강희선 고규석 고병언 고승우 고은영 고주봉 공영목 곽수영 구미경 구상회 구정회 권강범 권미영 권오복 권위상 권주용 권호정 기영란 김경래 김경숙 김경주 김관규 김광수 김교민 김규표 김금화 김기원 김낙천 김남희 김대엽 김덕원 김도형 김동수 김동주 김두언 김면수 김명호

강기영 강기태 강명호 강명훈 강민정 강민정 강상욱 강상현 강솔 강승민 강영모 강영선 강인규 강일두 강주영 강주현 강충원 강태구 강현용 강현우 강호영 강호준 강희윤 강희정 고근영 고기원 고보곤 고삼석 고아람 고영매 고은주 고의정 고창석 고태호 공종철 공준기 곽은정 곽지운 구민예 구민오 구성모 구성연 구진경 구창범 권건욱 권경희 권민석 권민철 권오설 권오숭 권유림 권은영 권진만 권철 권효진 권희도 기원도 길덕영 김경래 김경량 김경실 김경심 김경태 김경필 김관식 김관철 김광욱 김광원 김교식 김권식 김규환 김규훈 김금환 김금희 김기주 김기창 김난슬 김난영 김남희 김남희 김대영 김대영 김덕재 김덕종 김도형 김동 김동영 김동영 김동찬 김고은 김두한 김두환 김명걸 김명규 김명훈 김명희


2018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김문 김미경 김미영 김미정 김민서 김민태 김병식 김보름 김본일 김삼진 김상원 김서윤 김선애 김선희 김성미 김성원 김성호 김소연 김수복 김수호 김숭곤 김시연 김아리 김연구 김연회 김영미 김영석 김영재 김영형 김옥란 김용기 김용수 김용진 김원도 김윤규 김은경 김은숙 김은주 김익곤 김인수 김장수 김재성 김재호 김정기 김정수 김정중 김정환 김종동 김종연 김주리안 김준모 김지묵 김지연 김지혜 김진경 김진숙

김문경 김문규 김미경 김미니 김미영 김미영 김미진 김미현 김민성 김민승 김민혜 김민호 김병욱 김병찬 김보명 김보성 김봉덕 김봉모 김상경 김상균 김상원 김상유 김서중 김석 김선애 김선영 김선희 김성 김성미 김성민 김성일 김성자 김성화 김성훈 김소연 김소영 김수선 김수연 김수호 김수환 김슬기 김승곤 김시은 김시창 김아리 김아정 김연국 김연수 김연희 김영광 김영미 김영미 김영선 김영수 김영제 김영조 김영호 김영호 김옥매 김옥선 김용덕 김용덕 김용수 김용실 김용태 김용태 김원식 김원재 김윤기 김윤덕 김은경 김은규 김은아 김은영 김은현 김은형 김익삼 김인 김인수 김인숙 김장홍법률사무소 김재식 김재영 김재화 김재환 김정만 김정묵 김정숙 김정실 김정진 김정태 김정훈 김정훈 김종명 김종모 김종욱 김종원 김주상 김주성 김준범 김준석 김지민 김지석 김지연 김지연 김지호 김지환 김진구 김진국 김진숙 김진업

김문기 김미덕 김미영 김미화 김민식 김바다 김병화 김보승 김봉민 김상기 김상중 김서현 김선옥 김성권 김성민 김성재 김성희 김소영 김수영 김순배 김승규 김신영 김애경 김연신 김영권 김영민 김영수 김영주 김영호 김옥연 김용두 김용우 김용하 김원주 김윤섭 김은동 김은영 김은혜 김이지 김인종 김장환 김재영 김재환 김정미 김정아 김정태 김정희 김종민 김종윤 김주열 김준성 김지선 김지연 김지회 김진규 김진열

김문섭 김미라 김미영 김미희 김민정 김백일 김병훈 김보영 김봉선 김상남 김상진 김석균 김선우 김성균 김성수 김성중 김성희 김소원 김수정 김순봉 김승빈 김신영 김양임 김연용 김영균 김영민 김영숙 김영주 김영화 김옥희 김용락 김용이 김용현 김원주 김윤수 김은미 김은영 김은혜 김인규 김인중 김재경 김재우 김재환 김정민 김정연 김정택 김정희 김종배 김종일 김주영 김준영 김지선 김지영 김지훈 김진만 김진영

김문재 김미란 김미영 김미희 김민정 김범규 김병훈 김보운 김봉태 김상대 김상철 김석정 김선욱 김성근 김성아 김성진 김성희 김소희 김수정 김순성 김승오 김신욱 김양준 김연이 김영근 김영배 김영숙 김영준 김영환 김완묵 김용래 김용익 김용희 김원태 김윤영 김은범 김은영 김은혜 김인기 김인호 김재관 김재우 김재훈 김정민 김정우 김정현 김제문 김종배 김종태 김주영 김준일 김지선 김지영 김지훈 김진무 김진영

2018. 09

김문정 김문주 김미선 김미숙 김미옥 김미자 김민경 김민경 김민지 김민진 김범용 김범휴 김보경 김보경 김보현 김보형 김봉하 김사무엘 김상덕 김상덕 김상호 김상호 김석준 김선기 김선정 김선호 김성기 김성길 김성연 김성연 김성진 김성철 김세은 김세준 김소희 김수경 김수지 김수진 김순식 김순자 김승우 김승재 김신자 김신제 김양중 김양현 김연일 김연정 김영기 김영래 김영보 김영삼 김영순 김영아 김영준 김영진 김영훈 김영훈 김요안 김용겸 김용민 김용민 김용일 김용재 김우선 김우준 김위근 김유경 김윤원 김윤정 김은석 김은선 김은정 김은주 김은희 김의수 김인대 김인봉 김인환 김일수 김재두 김재령 김재은 김재철 김재흥 김정곤 김정배 김정본 김정우(소라) 김정현 김정호 김종구 김종규 김종석 김종선 김종택 김종호 김주영 김주욱 김준태 김준혁 김지선 김지수 김지웅 김지현 김지훈 김지희 김진범 김진산 김진영 김진영

김문환 김미경 김미숙 김미숙 김미정 김미정 김민경 김민균 김민철 김민철 김병규 김병석 김보경 김보경 김복도 김복수 김삼 김삼숙 김상민 김상식 김상훈 김상훈 김선미 김선배 김선호 김선화 김성동 김성락 김성욱 김성욱 김성철 김성태 김세진 김세환 김수근 김수린 김수천 김수향 김순종 김순화 김승주 김승직 김신중 김아름 김언경 최대식 김연주 김연지 김영명 김영모 김영삼 김영삼 김영애 김영은 김영탁 김영필 김영훈 김영희 김용구 김용규 김용백 김용범 김용정 김용준 김우찬 김우현 김유동 김유신 김윤정 김윤중 김은섭 김은성 김은주 김은주 김의진 김이슬 김인성 김인성 김일용 김자영 김재민 김재성 김재필 김재필 김정곤 김정관 김정빈 김정선 김정욱 김정은 김정화 김정환 김종근 김종덕 김종성 김종수 김종훈 김종희 김주원 김주현 김중석 김중훈 김지수 김지수 김지현 김지현 김진각 김진갑 김진섭 김진성 김진영 김진영

김미경 김미연 김미정 김민기 김민철 김병선 김보규 김복희 김삼일 김상엽 김서영 김선숙 김선화 김성만 김성웅 김성태 김세훈 김수만 김수현 김순희 김시몬 김아름 김여환 김연호 김영미 김영석 김영일 김영헌 김옥남 김용균 김용석 김용진 김욱환 김유진 김은 김은수 김은주 김이준 김인수 김장곤 김재성 김재현 김정근 김정수 김정준 김정환 김종덕 김종애 김주경 김주희 김증임 김지숙 김지혜 김진경 김진솔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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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김진우 김진호 김창용 김철성 김태관 김태연 김태장 김태희 김하진 김한도 김현 김현수 김현응 김현준 김형기 김형준 김혜성 김혜진 김홍빈 김효선 김희곤 김희정 나의영 남경숙 남성우 남정용 남호찬 노삼식 노영환 노현정 도방주 류동훈 류주형 마장석 모광희 문근숙 문복산 문수만 문주희 민경호 민영록 민희웅 박광무 박기현 박노원 박동훈 박문영 박민희 박병원 박복열 박상철 박석운 박성영 박성혜 박수현 박순태 박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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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김진호 김창우 김철진 김태규 김태영 김태준 김택수 김학곤 김한상 김현 김현수 김현정 김현진 김형남 김형준 김혜성 김호경 김홍일 김효순 김희규 김희홍 나인호 남광열 남소영 남주희 남효숙 노선영 노원희 노현주 도성 류민지 류지순 마혜란 모명욱 문다혜 문삼수 문영배 문준상 민경훈 민영미 박강호 박광우 박기호 박노황 박동희 박문현 박민희 박병은 박부열 박상태 박선민 박성원 박성호 박숙희 박순홍 박연재

김진웅 김진호 김창일 김춘광 김태균 김태오 김태진 김택희 김학동 김한수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진 김형남 김형중 김혜숙 김호림 김홍일 김효식 김희동 김힘찬 나종찬 남광현 남수현 남준우 노경만 노수일 노윤정 노현호 도인태 류병열 류찬호 마희영 모영신 문대권 문상두 문영하 문지영 민규홍 민용석 박건식 박광훈 박기호 박다슬 박래혁 박미애 박범진 박병일 박삼규 박상현 박선영 박성원 박성호 박순고 박슬기 박영규

김진일 김진홍 김창회 김춘균 김태균 김태완 김태학 김판수 김학모 김한종 김현경 김현숙 김현정 김현철 김형배 김형진 김혜연 김호석 김홍주 김효은 김희선 나경렬 나준영 남궁정 남영권 남지현 노경진 노승민 노은기 노형우 도정은 류성률 류창하 맹준열 모영용 문대진 문석용 문영호 문진수 민동기 민일홍 박경근 박귀용 박길우 박대선 박리브가 박미정 박병관 박병주 박상규 박상현 박선영 박성원 박성희 박순명 박승준 박영규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홍 김진환 김채빈 김천수 김춘배 김춘호 김태균 김태균 김태완 김태우 김태형 김태형 김평호 김평환 김학배 김학범 김해성 김행정 김현구 김현국 김현숙 김현식 김현정 김현정 김현철 김현철 김형섭 김형수 김형진 김형철 김혜영 김혜영 김호성 김호중 김홍준 김환균 김효진 김훈재 김희수 김희수 나기문 나민우 나창수 나채길 남극현 남기욱 남예람 남오연 남진헌 남태경 노경채 노광일 노승현 노승희 노인호 노정숙 노호균 노호현 도진명 도필환 류성진 류승준 류현우 류형욱 맹지영 맹찬형 목정민 문강한 문덕범 문덕순 문선 문성길 문옥심 문은상 문진숙 문창영 민만기 민미선 민정 민정옥 박경문 박경선 박규장 박균태 박길주 박꽃님 박대성 박대일 박말태 박명렬 박미진 박미현 박병규 박병규 박병주 박병준 박상만 박상우 박상현 박상호 박선주 박선희 박성원 박성원 박성희 박세진 박순숙 박순옥 박신 박신서 박영미 박영선

김진철 김진희 김철 김충녀 김태균 김태우 김태호 김필모 김학용 김향기 김현대 김현식 김현주 김현택 김형수 김혜경 김혜영 김호진 김황하 김휘민 김희승 나승렬 나현윤 남남영 남유경 남현수 노귀성 노시화 노정훈 노희경 동소연 류연숙 류호성 명가영 문건대 문미원 문성식 문인주 문천풍 민병규 민준기 박경순 박근영 박남규 박도수 박명주 박미희 박병규 박병준 박상욱 박상희 박성귀 박성제 박소동 박순용 박아람 박영수

김진태 김진하 김찬 김찬용 김철관 김철규 김치연 김칠성 김태민 김태석 김태원 김태원 김태호 김태훈 김하나 김하성 김학인 김학철 김헌덕 김헌범 김현무 김현민 김현식 김현영 김현주 김현주 김현화 김현희 김형식 김형욱 김혜경 김혜리 김혜원 김혜원 김호환 김혹근 김효담 김효민 김흥수 김희경 김희열 김희원 나승연 나양한 나현채 나현철 남대근 남문경 남은경 남은영 남현일 남형석 노금재 노미정 노영민 노영숙 노종면 노진규 늘푸른나무 두은서 류갑선 류은화 류재원 류희준 마성일 명경관 명소현 문경란 문경민 문미정 문병수 문성우 문성준 문재권 문재홍 문태숙 문현숙 민병희 민보경 민진식 민찬홍 박경태 박경택 박근영 박근영 박남숙 박남훈 박동구 박동수 박명철 박명화 박민섭 박민수 박병근 박병수 박병진 박병철 박상욱 박상욱 박서경 박서리 박성규 박성민 박성진 박성철 박소현 박수경 박순정 박순찬 박애정 박양신 박영숙 박영순

김진혁 김진현 김찬주 김창수 김철규 김철규 김태경 김태경 김태성 김태수 김태윤 김태이 김태훈 김태희 김하식 김하자 김학희 김한나 김헌성 김혁 김현민 김현석 김현오 김현왕 김현준 김현준 김형국 김형균 김형욱 김형주 김혜미 김혜성 김혜정 김혜정 김홍국 김홍기 김효상 김효석 김희경 김희경 김희원 김희정 나영애 나옥숙 나혜진 남건우 남병철 남상모 남인주 남인호 남호삼 남호섭 노민석 노병선 노영숙 노영재 노진호 노현수 다시봄의원 류귀순 류균 류정미 류정민 마완 마자영 명호민 명호종 문경태 문경호 문병원 문병일 문소라 문수경 문종서 문주남 문현주 문형천 민선홍 민승현 민형원 민혜경 박경희 박계윤 박기성 박기태 박노곤 박노원 박동찬 박동협 박명훈 박무 박민정 박민호 박병수 박병완 박보현 박보희 박상원 박상재 박서정 박석규 박성법 박성수 박성현 박성현 박수진 박수현 박순천 박순태 박연선 박연수 박영일 박영일


2018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박영일 박완식 박운용 박은상 박인헌 박재현 박정숙 박정현 박제영 박종석 박주연 박준식 박지수 박진만 박진형 박창우 박철훈 박한엽 박현용 박형인 박호 박희득 방성문 배대권 배영철 배지영 백동승 백승기 백신덕 백정미 변상준 변지철 빈성용 서대원 서미선 서수경 서영호 서은남 서정웅 서지영 선관석 설재욱 성상욱 소병훈 손미란 손성일 손재선 송규주 송두호 송병기 송승훈 송원철 송재우 송지아 송해경 신기섭 신동호

박영재 박용규 박원식 박은주 박인혜 박재환 박정순 박정현 박제현 박종선 박주은 박준오 박지숙 박진성 박진형 박창현 박춘달 박한철 박현재 박형철 박호원 박희성 방윤규 배동호 배용호 배진모 백동훈 백승무 백영란 백정화 변선수 변진극 사공차랑 서대천 서민 서수경 서영환 서인찬 서정원 서춘원 선길숙 설재호 성용상 손경선 손미영 손성진 손정대 송근이 송명선 송병화 송연옥 송윤석 송정경 송지용 송현관 신기식 신명교

박영조 박용수 박원일 박은주 박일귀 박점희 박정아 박정혜 박종건 박종수 박주창 박준용 박지애 박진실 박진형 박창홍 박태구 박해령 박현정 박혜경 박호일 박희승 방윤호 배명성 배유재 배진형 백민정 백승아 백영직 백종선 변성학 변창형 사수현 서덕수 서민교 서승아 서영훈 서일봉 서정은 서태동 선백민 설정수 성윤경 손경욱 손병일 손영삼 손정민 송기권 송명숙 송보미 송영대 송은미 송정우 송지훈 송혜란 신낙현 신명철

박영진 박용승 박원표 박은진 박장호 박정구 박정애 박정혜 박종구 박종아 박주하 박준원 박지연 박진아 박진호 박천생 박태기 박해부 박현주 박혜경 박화석 박희영 방은호 배상길 배윤호 배천수 백봉삼 백승아 백영화 백종필 변성혁 변태수 상덕규 서도원 서범석 서승욱 서용관 서일선 서정파 서한진 선상원 설지원 성은형 손광일 손병훈 손영상 손정애 송기인 송명언 송보연 송영석 송은정 송정훈 송진영 송혜미 신남수 신문수

박영태 박용식 박윤기 박은환 박재경 박정국 박정애 박정홍 박종길 박종언 박주현 박준형 박지영 박진영 박진호 박천재 박태선 박해정 박현준 박혜련 박환신 박희원 방정배 배상윤 배은진 백경아 백삼철 백승우 백윤아 백진웅 변승순 변현식 상영숙 서동건 서병수 서승학 서원명 서일영 서정화 서혜남 선승연 설희준 성한경 손기찬 손보라 손영주 손종운 송길석 송명진 송보현 송영숙 송은정 송종기 송창건 송효열 신동관 신미현

박영호 박영훈 박용주 박용하 박윤미 박윤숙 박의호 박이화 박재연 박재영 박정규 박정민 박정운 박정일 박정훈 박정희 박종남 박종민 박종원 박종원 박주현(박효수) 박준형 박준희 박지영 박지용 박진영 박진우 박진환 박찬모 박철규 박철수 박태성 박태순 박헌문 박혁종 박현진 박현철 박혜미 박혜성 박효경 박효은 박희유 박희정 방종훈 방현배 배상호 배서현 배재철 배정욱 백광모 백광범 백선화 백성환 백승욱 백승재 백은성 백은정 백현우 백형대 변승우 변영식 변화영 복진선 서강석 서경국 서동균 서동예 서병찬 서보영 서연경 서영관 서원철 서월석 서장식 서재관 서정화 서정환 서혜정 서홍석 선주리(신병근) 성기남 성기옥 성한표 성현진 손기현 손기호 손상혁 손상흠 손영진 손운웅 손진철 손창배 송낙주 송대갑 송명희 송미나 송선아 송선희 송영운 송요훈 송은주 송인강 송종호 송주휘 송천호 송철민 송훈 송훈 신동국 신동규 신미희 신민수 2018. 09

박영희 박영희 박용현 박우정 박윤정 박윤탁 박인 박인숙 박재영 박재욱 박정삼 박정선 박정자 박정진 박제선 이슬비 박종배 박종부 박종훈 박종훈 박주호 박준근 박준희 박중혁 박지웅 박지윤 박진주 박진철 박찬일 박찬헌 박철우 박철웅 박태희 박평옥 박현선 박현숙 박형규 박형석 박혜정 박혜정 박효주 박효진 반재윤 반현정 방현철 배경선 배석기 배수미 배정철 배준영 백귀정 백금렬 백수임 백수진 백승주 백승준 백인석 백인환 백홍종 변규식 변영은 변윤정 복향숙 부근림 서경석 서경신 서동욱 서명준 서본근 서석범 서영석 서영수 서유택 서유하 서재승 서정문 서정훈 서종화 서효원 석상훈 선춘욱 선혜주 성기정 성기형 성희연 소동섭 손대규 손동주 손석진 손석희 손원휘 손유니 손창형 손충구 송대섭 송대순 송미란 송미선 송승우 송승자 송용암 송용호 송인덕 송인미령 송준관 송준규 송충훈 송학선 송희성 송희준 신동원 신동진 신민정 신병현

박옥실 박운 박은경 박인식 박재필 박정선 박정포 박제성 박종서 박종훈 박준기 박지선 박지인 박진한 박창덕 박철홍 박필훈 박현숙 박형석 박혜진 박흥규 방기철 배경애 배연정 배준호 백기욱 백수진 백승직 백일용 변남희 변재완 부영관 서근범 서무근 서성근 서영수 서윤옥 서정문 서주연 석원혁 설나영 성미경 소동욱 손명기 손성배 손은영 손향미 송대의 송민욱 송승찬 송우철 송일식 송준용 송학현 승태숙 신동찬 신봉철

박완규 박우진 박은미 박인우 박재현 박정숙 박정하 박제성 박종석 박종훈 박준석 박지수 박지혜 박진혁 박창봉 박철환 박하나 박현애 박형수 박혜진 박흥규 방성근 배나은 배영준 배지영 백기현 백수현 백승철 백재혁 변상욱 변정목 부형택 서기환 서미라 서성일 서영윤 서윤희 서정민 서준혁 석철수 설순자 성부강 소민욱 손모선 손성원 손은정 송경우 송동협 송민희 송승택 송원영 송재열 송준호 송한주 신경호 신동향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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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신서빈 신연실 신은수 신정환 신춘근 신현길 신희령 심용정 심정보 심훈 안길순 안병일 안성미 안순태 안은영 안주원 안태원 양규식 양미숙 양성중 양용호 양종석 양현경 어성희 엄인용 여운준 염상균 오광수 오미숙 오선숙 오승목 오은미 오종문 오행운 왕수용 우재현 원숙희 원창수 유근완 유명제 유상균 유애리 유원경 유정아 유준영 유한경 유환선 윤덕한 윤복남 윤성도 윤신정 윤유상 윤정현 윤준기 윤철용 윤화중 이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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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철 신영수 신은하 신종열 신태범 신현민 신희철 심우철 심정원 아영미 안대권 안병주 안성민 안승진 안재민 안준상 안판석 양규하 양병옥 양슬기 양우경 양종진 양현남 어수헌 엄재현 여운혁 염수정 오기택 오민상 오선실 오승민 오은영 오중열 오현숙 용상구 우제열 원영재 원희재 유금주 유민수 유상원 유연수 유원영 유정일 유준호 유현 유희락 윤동현 윤상숙 윤성수 윤여덕 윤유현 윤정호 윤준의 윤태용 윤환상 이강원

신성균 신영식 신응균 신주원 신태섭 신현실 심명숙 심원도 심종문 안강기 안대성 안병준 안성은 안영건 안재우 안준연 안향미 양길승 양부순 양승동 양유경 양종혁 양현명 엄경호 엄정우 여창환 염찬희 오기현 오민석 오선영 오승석 오은정 오지영 오현탁 우대일 우종욱 원오희 위영호 유기홍 유민아 유상하 유영경 유윤지 유정현 유중열 유현경 유희영 윤렬 윤상열 윤성호 윤연희 윤은숙 윤정환 윤중옥 윤필석 윤효석 이강일

신성희 신용호 신의용 신지연 신태진 신현준 심민혁 심원보 심주영 안건모 안대훈 안병진 안성일 안영배 안재현 안중모 안현기 양덕수 양삼주 양승복 양윤미 양주연 양현정 엄기웅 엄지선 여태문 염혜영 오남영 오민석 오선영 오언종 오은주 오창목 오형옥 우도양 우종현 원용무 위훈희 유길연 유민지 유석묵 유영모 유은주 유정훈 유지숙 유현종 윤경자 윤명자 윤상일 윤세민 윤영삼 윤은정 윤정희 윤지선 윤현숙 윤후상 이강표

신소요 신우용 신인재 신지영 신하영 신형직 심상진 심유성 심준섭 안건영 안동운 안상준 안성희 안영배 안정빈 안중식 안형노 양덕춘 양상오 양승혁 양은정 양주영 양혜영 엄기환 엄지훈 여현호 염흥섭 오덕칠 오병남 오선희 오연경 오인석 오창석 오혜경 우상민 우혜정 원용선 유경리 유내선 유범준 유선욱 유영민 유은하 유정희 유지향 유현진 윤광규 윤무종 윤석구 윤소연 윤영지 윤은정 윤종성 윤지선 윤형열 윤희탁 이건

신소정 신원범 신재민 신진철 신학림 신혜경 심상택 심은영 심진석 안겨라 안동호 안상찬 안세훈 안영선 안정희 안중욱 안혜연 양도일 양상일 양안나 양은진 양진용 양홍석 엄대영 엄진섭 연성철 예성혁 오동운 오봉열 오성일 오연호 오인선 오창훈 오효순 우상준 우호석 원용진 유경아 유동선 유병선 유선희 유영옥 유은하 유종석 유지현 유형기 윤광렬 윤문경 윤석용 윤소원 윤영철 윤인규 윤종연 윤지은 윤형진 은창현 이건우

신수정 신원수 신재석 신진태 신학재 신혜영 심성희 심인보 심창용 안경호 안동환 안서훈 안소랑 안영완 안종남 안진 안혜영 양동복 양석용 양여원 양의청 양창호 양홍열 엄대현 엄진영 연승익 오경수 오동헌 오상경 오성태 오영은 오정교 오춘영 오흥실 우선호 우환식 원장희 유경애 유동숙 유병선 유성국 유영주 유인경 유종오 유진만 유혜영 윤광영 윤미경 윤석주 윤수정 윤예랑 윤인태 윤종욱 윤진경 윤혜경 이가희 이건욱

신수정 신유진 신정근 신진형 신한준 신혜영 심세엽 심재익 심현보 안광일 안문규 안선경 안소연 안영주 안종수 안진걸 안효광 양동철 양선미 양연진 양인국 양철원 양효준 엄동수 엄효선 연제창 오경아 오명규 오상영 오세진 오영일 오정자 오충환 오희성 우수경 원경재 원제환 유경한 유동식 유병일 유성용 유영준 유일선 유종혁 유진원 유혜정 윤구현 윤민숙 윤석호 윤숙희 윤용남 윤재국 윤종욱 윤진숙 윤혜진 이강두 이건진

신순옥 신유진 신정신 신찬섭 신행준 신혜정 심승관 심재필 심현보 안교찬 안민석 안선정 안수철 안영진 안종욱 안진우 안효민 양동춘 양선화 양영삼 양재선 양태현 양희정 엄문용 여건구 연제희 오경태 오명재 오상일 오세철 오영주 오정한 오태훈 옥동훈 우원형 원동주 원종수 유관열 유동현 유병철 유세경 유영호 유재승 유종혁 유창근 유호건 윤근배 윤범영 윤선희 윤순재 윤용석 윤정문 윤종혁 윤찬기 윤호정 이강룡 이겨레

신승배 신윤석 신정우 신창호 신현 신혜진 심영구 심재현 심효진 안규만 안병기 안선진 안순섭 안용석 안종환 안진홍 안훈모 양동파 양성규 양영선 양재영 양한승 양희정 엄민형 여선호 염기현 오경호 오명환 오상훈 오수형 오원석 오정훈 오필웅 옥일권 우은아 원동현 원종효 유광종 유명선 유보현 유세진 유영화 유재헌 유주연 유창현 유홍구 윤기선 윤병양 윤성광 윤순정 윤용신 윤정배 윤주석 윤창현 윤호진 이강욱 이경

신연숙 신윤진 신정호 신천우 신현갑 신홍범 심영섭 심재훈 심효찬 안규창 안병욱 안성남 안순주 안용수 안주식 안채호 양경자 양문석 양성욱 양영아 양재창 양해구 양희철 엄순오 여영옥 염민선 오경환 오미선 오선모 오순심 오원주 오정훈 오한웅 옥진욱 우인회 원상규 원진희 유규진 유명자 유복순 유신호 유운상 유정선 유주연 유태경 유환석 윤대문 윤병재 윤성규 윤승후 윤원구 윤정임 윤주승 윤철기 윤홍렬 이강욱 이경례


2018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이경미 이경미 이경임 이경자 이관명 이관용 이군순 이규석 이기명 이기범 이기호 이기환 이내규 이내영 이도섭 이도연 이동명 이동수 이동철 이동한 이만성 이만영 이명희 이무섭 이미연 이미영 이민숙 이민재 이백준 이범석 이병하 이병학 이삼희 이상걸 이상래 이상목 이상요 이상용 이상준 이상철 이상화 이상훈 이선경 이선규 이선호 이선화 이성미 이성백 이성희차준성 이송지혜 박상남 이수용 이수원 이순임 이순전 이승열 이승용 이승일 이승재 이승헌 이승현 이애영 이양애 이영미 이영미 이영철 이영한 이오철 이오현 이용석 이용석 이용준 이용진 이운영 이원 이유미 이유미 이윤정 이윤정 이은미 이은성 이은재 이은정 이은희 이의영 이인향 이일섭 이재숙 이재승 이재우 이재욱 이재현 이재현 이정 이정국 이정석 이정선 이정용 이정우 이정화 이정환 이제훈 이조은 이종원 이종윤 이종환 이종훈 이주한 이주한 이준영 이준형 이지숙 이지연

이경민 이경재 이광규 이규재 이기복 이기훈 이노형범 이도영 이동수 이동해 이명문 이문규 이미영 이민정 이범재 이보나 이상경 이상목 이상욱 이상춘 이상훈 이선근 이선화 이성우 이세용 이수 이수일 이순홍 이승용 이승주 이승현 이연경 이영복 이영혜 이옥진 이용석 이용철 이원근 이유미 이윤종 이은숙 이은정 이의행 이자영 이재식 이재욱 이재호 이정국 이정선 이정윤 이정훈 이존희 이종인 이종희 이주현 이준호 이지영

이경범 이경제 이광인 이균락 이기수 이나미 이다미 이동관 이동애 이동헌 이명순 이문복 이미옥 이민정 이범찬 이보나 이상국 이상미 이상욱 이상필 이상훈 이선명 이선희 이성은 이세진 이수강 이수진 이슬 이승용 이승준 이승호 이연호 이영삼 이영화 이옥희 이용성 이용택 이원근 이유원 이윤주 이은숙 이은정 이익주 이장묵 이재식 이재운 이재호 이정기 이정섭 이정은 이정훈 이종기 이종철 이주민 이주현 이준호 이지원

이경수 이경철 이광찬 이근수 이기수 이낙연 이다혜 이동구 이동원 이동현 이명원 이문숙 이미자 이민철 이병국 이보라 이상귀 이상미 이상웅 이상학 이상훈 이선미 이선희 이성인 이소영 이수경 이수진 이슬아 이승우 이승준 이승호 이연희 이영선 이영환 이완기 이용수 이용필 이원복 이유진 이윤태 이은순 이은주 이익주 이장희 이재식 이재웅 이재호 이정란 이정승 이정이 이정훈 이종미 이종청 이주식 이주홍 이준희 이지원

이경수 이경환 이광철 이근영 이기수 이남경 이대건 이동규 이동원 이동현 이명재 이문자 이미자 이민형 이병규 이보윤 이상균 이상민 이상윤 이상해 이상훈 이선애 이선희 이성재 이소영 이수경 이수헌 이승계 이승우 이승진 이승호 이연희 이영순 이영환 이완주 이용신 이용희 이원복 이윤 이윤희 이은실 이은주 이인규 이재경 이재식 이재원 이재홍 이정란 이정식 이정임 이정훈 이종민 이종한 이주연 이주희 이중각 이지윤

이경수 이경희 이광표 이근행 이기은 이남석 이대연 이동규 이동원 이동협 이명재 이문준 이미정 이민형 이병남 이봉석 이상근 이상붕 이상은 이상혁 이상훈 이선영 이성관 이성지 이소유 이수경 이수현 이승규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암 이영환 이용구 이용우 이우경 이원재 이유철 이은경 이은아 이은지 이인라 이재구 이재연 이재윤 이재화 이정묵 이정신 이정진 이정훈 이종보 이종헌 이주엽 이준기 이중섭 이지은

2018. 09

이경순 이경희 이광호 이근형 이기철 이남숙 이대욱 이동규 이동은 이동환 이명헌 이미경 이미향 이민화 이병문 이봉수 이상기 이상선 이상의 이상현 이상훈 이선옥 이성광 이성헌 이소진 이수남 이수현 이승민 이승욱 이승철 이승훈 이영관 이영은 이영환 이용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주 이윤기 이은경 이은열 이은진 이인배 이재명 이재영 이재은 이재훈 이정미 이정아 이정태 이제 이종수 이종현 이주용 이준수 이중헌 이지전

이경순 이경희 이광훈 이근호 이기태 이남임 이대원 이동규 이동주 이동희 이명화 이미란 이미현 이민희 이병민 이봉우 이상기 이상술 이상익 이상호 이상희 이선우 이성남 이성현 이소혜 이수민 이숙희 이승민 이승원 이승철 이시원 이영구 이영음 이영희 이용기 이용운 이우민 이원형 이윤석 이은구 이은영 이은하 이인선 이재민 이재영 이재천 이재흥 이정미 이정애 이정택 이제운 이종식 이종호 이주용 이준엽 이지민 이지해

이경영 이계남 이교성 이금정 이기택 이남표 이대중 이동근 이동주 이득흔 이명희 이미리 이미희 이배근 이병선 이부덕 이상덕 이상승 이상일 이상화 이석 이선웅 이성렬 이성호 이송원 이수연 이순분 이승신 이승은 이승한 이신형 이영균 이영재 이영희 이용대 이용주 이우철 이원희 이윤숙 이은규 이은영 이은해 이인성 이재복 이재영 이재철 이전석 이정복 이정연 이정현 이제헌 이종열 이종호 이주철 이준영 이지상 이지현

이경일 이계숙 이교칠 이기린 이기호 이남훈 이덕수 이동근 이동찬 이래연 이명희 이미선 이민구 이백운 이병설 이부지랑 이상돈 이상엽 이상준 이상화 이석인 이선주 이성렬 이성환 이송이 이수영 이순영 이승연 이승일 이승헌 이안나 이영록 이영찬 이예술 이용마 이용준 이우현 이유리 이윤애 이은령 이은영 이은희 이인철 이재성 이재우 이재혁 이전희 이정상 이정오 이정화 이제혁 이종욱 이종호 이주학 이준영 이진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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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이지현 이진순 이찬은 이창호 이춘홍 이태훈 이학민 이향자 이현경 이현숙 이현주 이혜경 이호성 이회국 이희완 인현식 임덕진 임선영 임송섭 임영숙 임은성 임종섭 임진수 임학현 임혜림 장동욱 장상길 장수진 장영욱 장원석 장인석 장창호 장호걸 전다슬 전미자 전성일 전우진 전준희 전호용 정광 정기영 정대현 정명현 정미진 정부활 정석구 정성우 정수미 정승우 정영교 정영학 정우성 정유희 정응섭 정일찬 정점숙 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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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이진식 이창경 이창희 이충걸 이태희 이학범 이향희 이현구 이현숙 이현진 이혜담 이호진 이효석 이희용 인호진 임도영 임선영 임수재 임영우 임장원 임종안 임진순 임한신 임혜영 장동주 장상득 장시영 장영익 장원철 장인선 장철영 장홍석 전대석 전미희 전성호 전원실 전지영 전홍표 정광택 정기은 정덕순 정문기 정민영 정산 정석구 정성원 정수양 정승헌 정영규 정영현 정우진 정윤섭 정응희 정장환 정정기 정준호

이지형 이진아 이창길 이창희 이충렬 이택기 이학춘 이헌석 이현미 이현아 이현진 이혜란 이호진 이효정 이희용 임강섭 임동이 임선정 임수정 임영환 임재경 임종업 임진우 임향란 임흥규 장동호 장석운 장애령 장영채 장유미 장인철 장태욱 장환순 전대진 전민선 전수경 전인배 전지현 전흥표 정광현 정기주 정덕진 정문종 정민주 정상모 정석근 정성현 정수영 정승환 정영락 정영훈 정운봉 정윤영 정의석 정재경 정정일 정지석

이진경 이진영 이창석 이철영 이충영 이택순 이한규 이헌수 이현미 이현우 이현철 이혜성 이호진 이효진 이희윤 임강훈 임동준 임선하 임승빈 임옥균 임재영 임종우 임창빈 임헌영 장국남 장두영 장선경 장연미 장용광 장윤 장인호 장택수 장희상 전도훈 전민용 전수영 전인원 전지현 전희만 정국진 정길용 정동수 정문주 정민현 정상안 정석인 정성현 정수영 정시연 정영민 정옥희 정원교 정윤우 정의진 정재관 정정일 정지연

이진구 이진영 이창용 이철우 이충인 이택양 이한섭 이헌의 이현민 이현인 이현태 이혜숙 이홍구 이훈 이희정 임관수 임동환 임성대 임승철 임완란 임재하 임종헌 임채영 임현 장기석 장명숙 장성룡 장연선 장용철 장유식 장재웅 장학중 전갑진 전동건 전병탁 전숙현 전재수 전진 전희만 정국화 정길화 정동익 정미선 정민호 정상영 정석조 정성현 정수진 정안수 정영선 정완균 정원석 정윤우 정인 정재권 정종운 정지현

이진길 이진욱 이창우 이철호 이충환 이평세 이한주 이헌철 이현민 이현재 이현혁 이혜승 이홍란 이후삼 인상우 임광식 임두현 임성래 임승희 임용만 임재형 임주현 임충주 임현무 장기섭 장명훈 장성봉 장연수 장용화 장유정 장점봉 장한무 전경원 전동열 전상구 전연희 전재현 전창성 정경두 정군주 정길훈 정동철 정미숙 정백란 정상용 정선아 정성훈 정수철 정양석 정영연 정용석 정원영 정윤종 정이랑 정재석 정종일 정진

이진선 이진이 이창우 이철희 이태곤 이표 이한진 이혁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연 이홍복 이훈우 인선홍 임규섭 임매순 임성원 임식경 임우선 임정규 임지영 임치형 임현수 장기혁 장문규 장성식 장연우 장우봉 장윤미 장정우 장해랑 전경일 전명옥 전상우 전영일 전정숙 전태진 정경성 정귀연 정낙우 정래훈 정미숙 정병규 정상조 정선영 정세원 정숙경 정여진 정영주 정용우 정원철 정은 정익수 정재원 정종주 정지영

이진섭 이진혁 이창준 이청수 이태범 이필규 이한표 이혁수 이현봉 이현정 이현희 이혜영 이홍석 이훈희 인용현 임기종 임명국 임성율 임안수 임우요 임정민 임지영 임태수 임현일 장나리 장문택 장성훈 장영덕 장우석 장윤석 장종윤 장현주 전광배 전명욱 전상주 전영재 전제훈 전평구 정경순 정규현 정남주 정만수 정미옥 정병규 정상준 정성균 정세훈 정순건 정연구 정영주 정용운 정유경 정은경 정인기 정재천 정주란 정지은

이진수 이진화 이창현 이청희 이태신 이필원 이행영 이혁승 이현송 이현주 이형걸 이혜영 이홍장 이희길 인유진 임나연 임병수 임성재 임영섭 임우택 임정수 임지웅 임태윤 임형석 장대열 장미애 장소희 장영묵 장우철 장은아 장중현 장현주 전광수 전명원 전선형 전예화 전종수 전한수 정경호 정근희 정다훈 정명구 정미옥 정병석 정상진 정성대 정세훈 정순호 정연우 정영진 정용재 정유나 정은경 정인선 정재철 정주영 정지은

이진숙 이진희 이창형 이춘상 이태욱 이필희 이행희 이혁진 이현수 이현주 이형규 이혜정 이화구 이희선 인정임 임남규 임상진 임성준 임영수 임원양 임종규 임지원 임태진 임형수 장덕용 장병옥 장수규 장영수 장욱상 장은영 장진숙 장형종 전금희 전미경 전성수 전용우 전종우 전한진 정경희 정기동 정대선 정명옥 정민 정병욱 정상훈 정성문 정소라 정슬기 정영 정영춘 정용해 정유림 정은성 정인원 정재철 정주영 정지은

이진숙 이차동 이창호 이춘자 이태환 이하영 이향복 이현 이현수 이현주 이형상 이혜정 이화형 이희숙 인창규 임다심 임선규 임성환 임영숙 임윤경 임종문 임진세 임필순 임혜경 장동민 장병춘 장수익 장영숙 장원석 장은영 장진호 장혜경 전기정 전미선 전성애 전용주 전종우 전혜숙 정경희 정기영 정대하 정명진 정미정 정봉근 정새원 정성식 정수근 정승용 정영교 정영하 정용희 정유진 정은수 정인희 정재철 정주영 정지하


2018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정지혁 정창숙 정태휘 정현석 정혜영 정효상 제명신 조광연 조동연 조문성 조민환 조선영 조성환 조안나 조용진 조은형 조준호 조탁현 조향옥 조혜연 조희화 주영삼 주하형 지민숙 지형락 진덕수 차영옥 차형민 천기호 천용우 최경순 최규남 최대섭 최명식 최미애 최보윤 최석종 최성일 최수정 최승호 최영민 최영철 최우진 최윤희 최은희 최인희 최재환 최정훈 최주리 최지용 최창규 최학봉 최혜영 추준안 하광우 하재철 한갑수

정진근 정창운 정택일 정현석 정혜영 정효준 제백문 조광훈 조동원 조미경 조민희 조선이 조소원 조연경 조용필 조인한 조중훈 조태호 조현 조혜영 주강호 주영희 주한나 지병현 지혜선 진보라 차영천 채도진 천대철 천정은 최경아 최근석 최대식 최명호 최미영 최봉산 최석태 최성하 최수진 최승환 최영민 최영태 최웅식 최융 최은희 최일광 최재환 최정희 최주희 최지원 최창석 최한성 최혜진 탁미란 하국봉 하정선 한강희

정진산 정창인 정택준 정현석 정혜정 정효진 제용순 조국연 조동주 조미란 조병창 조성국 조수년 조영구 조용화 조인혜 조지연 조태훈 조현경 조홍찬 주경선 주완돈 주현정 지수경 지혜영 진상훈 차옥숭 채명길 천명주 천지현 최경영 최근철 최도훈 최명희 최민선 최상덕 최선 최성헌 최수현 최승훈 최영식 최영학 최원석 최은동 최은희 최장옥 최정규 최정희 최준규 최지윤 최창수 최해창 최홍석 탁승수 하대호 하정순 한경민

정진상 정창현 정필모 정현선 정혜진 정희경 제지현 조권도 조동준 조미연 조병현 조성래 조수연 조영규 조우일 조일제 조진모 조하나 조현동 조환 주미영 주유인 주현주 지영선 진각유 진수호 차은선 채수인 천무영 천태현 최경원 최금일 최동선 최무현 최민섭 최상득 최선근 최성혁 최숙경 최승희 최영식 최오수 최원일 최은미 최의순 최재규 최정록 최종관 최준락 최지환 최창식 최헌 최희동 태양훈 하상필 하지아 한경선

정진숙 정진욱 정창호 정채영 정한석 정해문 정현숙 정현영 정호식 정호엽 정희경 정희금 조강일 조경래 조귀환 조규민 조동준 조동현 조미형 조민성 조봉매 조상기 조성민 조성연 조수연 조수연 조영란 조영수 조원옥 조유식 조장훈 조재성 조진석 조진오 조학현 조한웅 조현정 조현주 조환규 조회경 주상모 주상현 주은수 주은현 주형민 주혜진 지용동 지윤수 진경희 이산하 진재욱 진창훈 차은호 차의섭 채어진 채영림 천민경 천복기 천혜빈 천홍권 최경주 최경희 최기윤 최기은 최동수 최동신 최문규 최문정 최민희 최병석 최상민 최상열 최선미 최선영 최성호 최성황 최숙희 최순규 최시안 최시연 최영아 최영아 최옥현 최용석 최유경 최유진 최은순 최은심 최의찬 최인미 최재균 최재욱 최정미 최정식 최종금 최종목 최중억 최중일 최지훈 최진규 최창우 최춘식 최혁 최현근 최희영 추명성 태은정 편성훈 하상훈 하성용 하지영 하지혜 한경송 한귀순

정진익 정진홍 정철윤 정철훈 정해욱 정해인 정현주 정현진 정호인 정홍섭 정희영 정희종 조경록 조경민 조규범 조규숙 조룡상 조명아 조민숙 조민지 조상현 조상현 조성오 조성은 조수영 조수장 조영수 조영식 조유정 조윤주 조정아 조정화 조짐모 조창현 조해관 조해나 조현준 조현진 조효근 조훈제 주선혜 주성기 주인선 주재환 주홍근 주희운 지은희 지정구 진광호 진교영 진형범 차기현 차익준 차인섭 채영미 채장기 천석봉 천성하 철오 큰스님 최관철 최광식 최기철 최낙선 최동진 최동철 최문찬 최미라 최병주 최병호 최상열 최상필 최선용 최선욱 최세경 최세연 최순천 최슬기 최아현 최안진경 최영애 최영우 최용수 최용식 최유환 최윤대 최은아 최은자 최인섭 최인숙 최재웅 최재원 최정실 최정운 최종문 최종배 최지양 최지연 최진동 최진봉 최칠영 최태명 최현영 최현영 추민경 추연균 표석 표수호 하영은 하용근 하춘욱 하치동 한기성 한동균

2018. 09

정진화 정찬미 정청래 정태성 정향미 정헌수 정혜란 정혜선 정홍준 정화동 정희진 정희찬 조경민 조경신 조근성 조남득 조명옥 조명훈 조민혁 조민형 조석우 조선미 조성일 조성지 조수호 조승현 조예진 조용감 조윤호 조은실 조정훈 조정희 조채훈 조철원 조해성 조해형 조현호 조혜경 조휘행 조희정 주성종 주성태 주정규 주지혁 지경주 지광해 지준옥 지창훈 진규엽 진남순 차문조 차상훈 차정자 차지훈 채창병 채희명 천세환 천승철 최갑식 최강호 최광옥 최광웅 최낙훈 최달호 최동현 최동훈 최미라 최미선 최병호 최보영 최상한 최상호 최선희 최성관 최소미(정성연) 최승규 최승혁 최양희 최영균 최영주 최영준 최우람 최우복 최윤실 최윤영 최은주 최은지 최인정 최인창 최재혁 최재혁 최정해 최정호 최종성 최종식 최지영 최지영 최진성 최진솔 최태선 최태용 최현재 최현주 추원호 추일웅 표완수 표지영 하원식 하재기 하태욱 하태웅 한로사 한만정

정찬영 정태화 정현락 정혜아 정화숙 제갈종길 조경희 조대현 조무상 조민호 조선미 조성진 조아라 조용준 조은영 조종현 조치훤 조향연 조혜련 조희정 주수진 주진택 지근성 지택현 진남희 차성환 차현진 채희진 천승환 최경 최광호 최대건 최두영 최미아 최보영 최석봉 최성권 최소영 최승호 최영묵 최영준 최우석 최윤정 최은지 최인호 최재호 최정훈 최종윤 최지용 최참 최하늘 최형순 추점자 하경옥 하재원 하현주 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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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2018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한미희 한병기 한병철 한상혁 한서윤 한서현 한승동 한승우 한승윤 한영식 한영애 한영진 한일희 한정호 한제영 한해진 한현희 한혜란 함진호 함판식 허경태 허영수 허영진 허영진 허정화 허종환 허준기 현기훈 현상윤 현영권 홍다혜 홍미숙 홍미영 홍성모 홍성원 홍성재 홍승수 홍승혁 홍승현 홍재범 홍재완 홍정배 홍진숙 홍태용 홍해정 황교남 황규석 황덕홍 황민지 황병원 황보영근 황성준 황성하 황수민 황용석 황운선 황유진 황중길 황지현 황지훈 황화인 황희관 황희원 (주)신화프린팅코아퍼레이션

한보경 한삼덕 한석만 한성아 한승윤 한승주 한오형 한용주 한주엽 한지인 한호석 한효진 허남옥 허대영 허옥현 허용수 허진 허창구 현영돈 현용주 홍미정 홍민희 홍성주 홍성진 홍승훈 홍승희 홍정윤 홍정환 홍현봉 홍현수 황도형 황명숙 황보인구 황부자 황순구 황승동 황의근 황인 황춘화 황충모 가나소프트 1358k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상덕 한성우 한승철 한용희 한찬우 한희정 허만훈 허욱 허창수 현일훈 홍병진 홍수영 홍연 홍정희 홍현준 황명식 황상순 황승미 황인성 황태근 JUN JO

한상복 한상용 한성욱 한성일 한신애 한애련 한우 한우전 한찬희 한철모 함보현 함석일 허미진 허상대 허육 허인순 허창수 허태준 현정 호혜정 홍서희 홍석구 홍수원 홍수정 홍연금 홍인선 홍주표 홍주희 홍형숙 홍혜진 황명필 황명혜 황상인 황선영 황승용 황애자 황재희 황정기 황태현 황현성 mikyung park

한상일 한상일 한성환 한소연 한연기 한영관 한운동 한윤희 한철우 한충희 함선호 함종빈 허성 허수련 허재우 허정운 허현주 허혜민 홍경진 홍기 홍석진 홍석훈 홍수호 홍순풍 홍인용 홍일봉 홍준기 홍진 황경희 황광수 황미선 황미연 황성수 황성식 황애주 황영권 황정현 황준범 황현주 황현표 Moon Ho Hwang

한상진 한수정 한영선 한인섭 한택규 함지영 허영강 허정현 현기남 홍남균 홍선비 홍순형 홍장혁 홍지훈 황광순 황민우 황성운 황영민 황준혁 황혜성 (주)브리오

2018년 7월 신규 가입 회원 하연홍

박승준

고경보

양병옥

이경화

김우상

김휘동

강동원

정윤우

진인태

남진헌

이봉석

GKTRADE

추대엽

이용우

양동영

가나소프트

이명희

김준범

여동욱

이세연

김희진

전웅기

이슬아

서민선

노동원

고영호

우용오

김영진

고영희

김응주

김철영

2018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새로 가입한 32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부탁드려요 1.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나무에게 미안해서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은 전화로 연락 주세요. 더불어 회비로 운영하는 민언련 살림살이를 더 알뜰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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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방송 심의를 시민이 하면?

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발족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를 발족합니다 방통심의위의 심의가 적절한지, 이러한 심의 기준이 시민들의 광범위한 동의를 구할 수 있는지, 시 민 여러분들과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송과 방통심의위 개혁을 위해 시민들이 나서 주십시오. 시민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심의 결과는 방통심의위에 전달하여 엄중하고 공정한 심의를 촉구하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이렇게 진행합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민언련이 제기한 심의 민원 중 방통심의위가 아직 심의하지 않은 사안 1~2건을 매주 안건으로 상정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주의 심의’에서 올라온 방송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고 설문지를 작성해 ‘시민 심의 의견’을 제출합니다. 민언련은 ‘시민 심의 의견’을 모아 매주 수요일 심 의 결과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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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저녁 7시 방송

미디어포커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팟캐스트, 유투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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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문제를 털어드립니다. 하트와 다운로드, 댓글로 꼭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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