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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회원 인터 뷰

안진걸 회 원

길거리에서 성장해서 길거리에서 최후를 맞 이하자 민중에게 권력을 최대 한 드리고 우리는 바 람처럼 사 라진다


민언련 포커스

민언련의 힘의 원천은 회원입니다 민언련은 5월도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기고했던 조선일보와 관련된 기고문을 나눠 출력해서 시

518 민언련 광주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민언련 행사

민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광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

때마다 활동가들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회원캠프에서는

이 민언련을 알아봐주셔서 좋았고요. 회원가입을 해주시

활동가들끼리만 어울려 다니지 말고 회원들과 먹고 웃으

는 분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회원님들이 우리

며 정을 쌓으라고 잔소리를 하고요. 5월 광주순례나 10월

활동가들보다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부스에서 민언련을

마석순례에서는 잡일은 최소화하고, 민주화를 위해 헌신

알리는 데 앞장서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이

하신 분들을 참배하는 데 집중하자고 합니다. 저는 이런

렇게 회원캠프와 송년회, 총회, 신입회원의 날, 월례강좌,

저런 행사를 하면서 우리 활동가들이 우리가 직장인이 아

영화 공동관람 등에서 낯이 익는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닌 ‘민주언론운동을 하는 시민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하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정이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고 있다는 정체성을 맘과 몸으로 느끼기를 바라는 건데

그런데 매달 회원 행사가 풍성하게 잘 이루어질 때마다

요. 그런 의미에서 올해 민언련 광주순례는 저의 이런 생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저희가 서울에 있다 보니

각이 가장 잘 실현된 ‘성공적인 행사’였습니다. 올해 광주

까, 아무래도 모든 행사가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순례를 담당한 유민지 운영팀장이 열심히 탐구해서 마련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일 년에 두 번 있는 <신입회원

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관람도 참 좋았고요. 우리 활

의 날> 행사 중 한 번은 대전에서 하려고 하고요. 회원캠

동가들이 광주민주화묘역에 잠들어 있는 여러 ‘사람’의 이

프도 되도록 서울 경기가 아닌 충청 지역으로 움직이려고

야기를 들려준 것은 참 유익했습니다. 더불어 동료 활동가

합니다. 지역에 계신 회원들과 보다 소통할 수 있도록 고

가 설명하는 내용을 들으며 감동하고 분노하고 울먹이는

민하겠습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회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모습도 감동이었습니다.

총회 때 사업계획으로 내놓았던 ‘민언련 회원설문단’ 조

18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

직할 예정입니다. 민언련 사업과 모니터 방향, 홍보 및 소

기 추모제에 민언련도 참여했습니다. 참여연대와 녹색교

통방식 등에 대해서 수시로 회원님들께 여쭤보고자 하는

통, 416연대 등 시민과 만나고픈 여러 단체들이 함께했는

것인데요. 저희가 회원님들께 손을 흔들면 너무 부담 갖지

데요. 민언련은 <뉴스타파>가 취재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고 꼭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님들은 민언련의 알파

친필 메모 중 언론과 관련된 내용을 가지고 책갈피를 만

와 오메가요, 모든 힘의 원천이니까요.

들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2001년 8월호 <말>지에

02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02

-

민언련 포커스

04

-

여는글

그대 언론노동자! 안녕하신가요? | 강성남

06

회원 인터뷰 | 안진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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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내 안의 가부장』

14

영화이야기 | 증인

-

2019년 06월 발행인 정연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언경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편집기자 고은지 공시형 김두환 박진솔 유민지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임동준 조선희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9년 5월 23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길거리에서 성장해서 길거리에서 최후를 맞이하자 민중에게 권력을 최대한 드리고 우리는 바람처럼 사라진다 | 김언경

-

여남, 성숙한 도반으로 나서기 위해 | 신호승

-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 염찬희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18

-

26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 엄재희, 임동준, 이봉우

- 신문토달기

28

그래서 이번에 바뀐 장관이 누구라고? | 구예지

- 민방위 칼럼

30

‘왜그래?’를 되묻는 사회에서 위로의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 홍현주

- 민언련 시민방송심의위원회

32

방통심의위원 임명을 정치권이 좌우하면 안 되는 이유 | 이봉우

- 민언련 광주순례 후기

34

민주주의의 고향, 광주 | 이명주

- 주요 회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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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활동 소식

36

- 신입회원 인사

37

- 2019년 5월 민언련 통계

38

- 2019년 4월 결산 보고 및 누계

e-시민과 언론 40

시시비비·언론포커스

46

2019년 4월 후원자 명단

52

신입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

-

-

·온라인 유해 콘텐츠 확산을 어찌해야 할까? | 최진봉 ·페북 벌금이 3조라고? | 김평호 ·팩트를 넘어선 저널리즘을 위한 간단 스케치 | 서명준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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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그대 언론노동자! 안녕하신가요?

작년입니다. 새 부서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에

지금도 당시 선배들과 탁배기 한 잔 앞에 두고 저널

인사부 전화가 왔습니다. 30년 근속상 수상자이니

리즘을 얘기하고 언론정의에 대해 토론합니다.

창간행사에 참석하라는 얘기였습니다. 순간 만감이

새삼 지난 돌아보며 별 얘기 아닌 잔소리인 줄 알지

교차하더군요. 수습기자로 시작해 이직 없이 한 회

만 몇 줄 써 봅니다.

사에서 보낸 시간이 30년이라니... 참 속절없이 세월

긴 시간 제가 언론노동 가치에 대해 고민한 것은 몇

빨리 지났습니다.

가지 떳떳치 못한 경험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 시위

제가 입사한 1988년은 각 언론사 노동조합이 활성

현장에서 신분을 밝히지 못하고 도둑 취재하며 느

화되면서 ‘공정보도’, ‘편집권독립’ 구호를 입에 달

낀 자괴감, 외부 권력의 간섭으로 자행된 불합리한

고 살던 때입니다. 노동조합 중심으로 불같이 일어

인사에 저항보다는 집단적 좌절에 빠졌던 무기력.

난 언론개혁 투쟁으로 구태 언론에 대한 반성, 새로

담배보다 해로운 신문 구독을 끊자고 주장하는 시

운 언론에 대한 기대감이 취재 현장에 가득했었습

민활동가 앞에서 느꼈던 부끄러움, 그리고 소위 힘

니다. 그때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후배기자들 앞

있는 취재원 앞에 스스로 겸손(?)해졌던 비굴함 등

에서 정론직필에 대해

이 내내 불편했고 그 심리적 외상이 언론노동자로

일갈하던 선배들의 모

서 떳떳하게 안녕하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습

습이 지금도 생생한데

니다. 30년을 그렇게 보냈고 앞으로도 별반 다르지

어느새 그 선배들 머

않을 겁니다.

리엔 하얀 서리가 내

2014년 봄, 대한민국 미디어·언론은 세월호와 함께

렸거나 시원하게 민둥

침몰했고 기자는 ‘기레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2016

산이 됐습니다. 제 머

년 겨울을 뜨겁게 달구며 2017년 봄 대통령 탄핵과

리에도 하얀 서리가

문재인 정부 출범의 주축으로 우뚝 선 촛불민심은

반쯤 내렸고 정수리

‘언론적폐 청산’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언론적

부근은 시원합니다.

폐 청산’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

강성남 이사

04


로 결정됐습니다. 그리고 양대 공영방송 언론노동

해관계를 반영하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습니

자는 파업투쟁을 통해 경영진을 교체했고 전반적

다.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이

개혁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2년 지나 2019년!

런 현실이 언론사, 기자들의 책임이 아니라 강변할

적폐는 청산되고 개혁은 순조롭고 언론노동자는

수 있으나 언론노동자가 안녕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안녕하신가요?

바뀌지 않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2019년 대한민국 언론

이런 시대에 언론이 안녕하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자유지수는 이명박 집권 후 박근혜 정권까지 10여

수구 독재정권이 언론장악에 나설 때 저항했지만

년 동안 훼손되었던 언론자유가 노무현 정부 때 수

언론정의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정권의

준으로 회복되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장악 의도와 음모적 추진, 이를 막을 수 있

하지만 언론자유지수는 정치 권력의 언론장악 의

는 법제도의 한계 그리고 일부 언론인의 부역행위

지, 편집권 규정 등 외부 요인과 형식적 제도 등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언론노동자 스스로 노동의 가치

주로 반영된 지수입니다. 언론자유지수의 호전과

를 엄정하게 세우지 못해 여지를 준 이유도 있습니

상관없이 아직 언론의 신뢰도와 공정성, 정확성에

다.

대한 수용자 조사결과는 최악입니다. 언론보도를

언론은 민주적 공론의 장으로 역할을 하며 그를 통

신뢰한다는 응답은 겨우 25% 정도에 불과합니다.

해 공공성을 구현합니다. 언론노동자는 언론이 공

바꿔 얘기하면 언론계 내부 시스템의 적폐 청산은

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을 책임지는

긍정적이지 않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입니다.

주체입니다. 그 과정이 정의롭고 민주적으로 진행

아직 세월호 보도 대참사는 복구되지 않았고 인적

되도록 하는 것이 언론노동의 가치입니다. 언론노

적폐 청산도 미진해 ‘기레기’는 여전히 활개치고 수

동자는 그 역할을 엄정하게 수행함으로써 그 가치

구적 의도로 심각한 편향성을 띤 페이크뉴스(fake

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연대의 힘을 얻을 수 있습니

news)를 양산하는 주범 중 하나로 구태 언론이 비

다. 언론노동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판받고 있습니다.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사회적 극

하는 것이 언론정의를 지키고 언론노동자가 안녕할

한 대립의 진영 논리를 의도적으로 재생산하여 갈

수 있습니다.

등과 차별을 심화시키는 행태가 여전합니다. 더구

미디어 환경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저널리즘도

나 최근에 기자사회의 저급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다양한 형태로 구현됩니다. 전통 미디어 시대의 사

보여준 기자 단톡방 건과 같은 부끄러운 일이 할 말

고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 적응해 언론

을 잃게 합니다. 적폐 청산은 고사하고 새로운 적폐

정의를 훼손하는 적폐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

를 쌓고 있는 안녕치 못한 언론 모습입니다.

입니다. 그리고 경험했듯이 권력을 지향하는 언론

미디어 기술과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은 반드시 부패하고 권력형 적폐가 됩니다.

다양한 미디어와 채널, 플랫폼이 무한 경쟁을 벌이

적폐의 본질과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시민과 함

고 다양한 콘텐츠가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하는 시

께 혁신의 주체로 나서 언론노동자 그대가 기레기

대입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에 정책과 법제도

의 오명을 벗고 안녕하길 빕니다.

가 쫓아오지 못하고 정책 방향성마저 혼란스럽습니 다. 미디어의 공공성보다 산업적·경제적·상업적 이

글 강성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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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안진걸 회원

길거리에서 성장해서 길거리에서 최후를 맞이하자 민중에게 권력을 최대한 드리고 우리는 바람처럼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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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 정권’ 9년간 몰상식한 행동에 늘 맞서왔던 사

보내야 하는데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람. 참여연대 활동가로 잔뼈가 굵은 사람. 스스로를 돌아본

그래서 오늘 회비를 2만 원으로 올리는 계기가 됐습

책의 제목마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북콤마)로

니다. (웃음)

고른 사람. 이제는 ‘민생경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소득주도

사실은 정말 고마운 건 저희입니다. 저희가 잘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사람. 17년

김언경

차 회원이자 tbs <TV민생연구소>의 진행자로 거듭난 안진

챙기지 못하는 고소 고발에 대해서 안진걸 소장이

걸 상지대 초빙교수에게 민언련과 그의 삶을 물어봤다.

“이런 건 같이 고발해요”라며 운을 띄워주기도 하고, 선두에 나서주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같이 고

민언련과의 만남은 언론개혁이라는 과제가 만들어준

발했던 조선일보 관련 내용이 꽤 있습니다. 본인이 박

인연

수환 문자 관련해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 그 간의 진행 과정들을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김언경

안녕하세요. 살다보니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

장을 이렇게 민언련 회원 인터뷰로 하는 날도 있네요.

안진걸 작년 3월에 제가 참여연대를 나와서 보니까 TV

우리 회원 장부를 뒤져보니 안진걸 처장은 민언련에

조선 정석영 부국장이라는 분이 청와대 안종범 수석

2002년에 가입을 하셨네요. 돈도 없었을 텐데 이렇게

이랑 사실상 내통해서 국정농단 보도를 하려고 노력

오랜 세월 후원을 끊지 않고 계속해 온 이유부터 들

하는 기자들을 방해하고, 보도가 못 나가게 하고, 정

어볼까요?

보를 갖다 바쳤잖아요. 이건 언론자유를 중대하게 침 해하고, 기자가 아니라 청와대의 정보원 노릇을 한 거

안진걸

제가 1998년 12월에 참여연대 공채에 응해서

예요. 그래서 퇴진행동 실무진들과 민언련이 나서서

99년 1월에 처음 출근했을 때 월급이 25만 원 나왔습

첫 번째로 고발했었고요.

니다. 그러다가 2000년도 정도부터 월급이 50만 원

두 번째는 박수환 문자인데요. 뉴스타파를 통해서

정도로 올랐어요. 그래서 후원을 좀 해야겠다 생각했

보도됐지만 얼마나 추악한 거래입니까. 보통은 많은

죠. 그런데 당시 참여연대가 언론개혁운동에 동참은

NGO들이 규탄하고 끝나버리잖아요. 그런데 민언련

하고 있지만 주도적으로 하는 단체는 아니었습니다.

은 더 나아가서 진보언론까지 포함해서 미보도 사유

권력감시라던지 사회복지, 시민권리 찾기에 강세를 두

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어요. 사실은 많은 회원들이나

고 활동하다보니까 저는 너무 목이 마른 거예요. 참여

시민들이 규탄하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시

연대가 언론개혁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는 것

거든요. 저는 그 과정을 민언련 회원으로 보면서 너무

도 해야 하지만 그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또

고마웠어요. 그래서 고발까지 하라고 촉진하기에는

어렸을 때 <말>지를 통해 봐오기도 했고요. 겸사겸사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마침 제가 민생경제연구소에서

민언련에 가입하게 됐죠. 보통 어떤 단체가 조금 부진

재벌감시를 하고 있는데 박수환 문자를 잘 보시면 재

하거나 맘에 안 들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탈

벌과 언론의 결탁을 브로커가 중계해주는 내용이거

퇴해 버릴까 고민하잖아요. 그런데 민언련은 한 번도

든요. 그래서 민생경제연구소가 나서서 고발하되 다

탈퇴해야겠다거나 회비가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 적

만 ‘민언련과 함께 하면 영광이겠다’ 생각했죠. 결국

이 없습니다. 오히려 종편 감시운동 할 때는 ‘돈을 더

민언련이 검토해주셨고 같이 고발을 했고, 고발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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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받고 왔습니다.

할 수 있는 건강한 자극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떠나

그 사이 고발이 하나 더 있었는데. 이건 민생경제 연

는 것이 참여연대에 더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구소 단독으로 하게 됐어요. TV조선 방정오 일가의

임동준

운전기사에 대한 정말 말도 안 되는 폭언과 갑질이 있

만드셨어요. 어떤 단체인지 설명해주세요.

참여연대를 나오신 뒤에는 ‘민생경제연구소’를

었잖아요. 그 자체도 불법행위이지만 운전기사를 사 적으로 철저히 운용했는데 채용 공고문에서도 문제가

안진걸

드러났고, 급여도 디지틀조선일보에서 다 줬습니다. 그

하는 NGO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더라

래서 민생경제연구소가 고발해놨고요. 최근에는 조선

도 그런 일을 열심히 하는 NGO를 하나 만들면 한국

일보와 수원대의 TV조선 주식거래에 대해서 배임혐

사회의 공익 활동의 총량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는 것

의로 고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생경제연구소를 친한 동

최저임금 인상 같은 소득주도성장을 전문으로

료들, 지인들 100여 명과 함께 만들었고요. 아직은 사 참여연대의 사무처장, 민생경제의 이야기꾼이 되다

무실도 없고 후원도 받지 않는 임의 단체입니다. 일단 ‘각자 자기가 열심히 먹고 살면서 네트워크 프로젝트

임동준

2018년까지 참여연대 계시다가 나오셨는데, 어

로 활동하자’해서 1년간 진행 중입니다.

떤 이유로 떠나셨는지, 더 큰 그림을 그리신 것인지 궁 금합니다.

이정일 소득주도 성장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안진걸 소

장님 소득은 일정하신가요? 안진걸 제가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아니고요. (웃음)

앞날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나도 감옥에 가는 한

안진걸

이 있더라도 이명박, 박근혜 고발하고 감옥에 보내자’

만두고 민생경제연구소와 프리랜서 활동을 병행하니

거기에 매달리다 보니까 9년이 지났어요. 참여연대를

까, 아무래도 자유롭게 방송도 하고 강연도 하니 조금

18년 다녔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고 피곤하기도 했습

늘어났어요. 그래서 오늘 민언련 회비도 만원에서 2만

니다. 5년간 흔히 말하는 조직의 리더 역할을 맡았는

원으로 전격적으로 200% 인상하는 결단을 내렸습니

데 임기도 다 끝났고요. 연장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다(웃음).

스스로 리더로서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열정도

사실 부자들은 소비 탄력성이 작아요. 수입이 늘어나

많이 소진된 것 같았어요. 참여연대 사무처장 5년은

건 줄어들건 소비가 일정하거든요. 그런데 서민과 저

칼끝 같은 긴장 속이었어요. 더구나 박근혜 퇴진 행동

소득층은 소비 탄력성이 크죠. 우리도 갑자기 상여금

을 이끌었던 6개월, 이후에 촛불대선도 있었고요. 문

이 나오면 회식을 한다거나 밀린 영화를 본다거나 구

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개혁 과제를 제시하는 과정에

두를 사잖아요. 빈곤층과 저소득층은 소득이 늘어나

서 굉장히 지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도 ‘원기회복을

면 당연히 밀린 소비를 해요. 그래서 소비 심리가 일

할 기회를 가지자, 사랑하는 참여연대지만 떠나서 회

부 지금 개선되는 걸로 나오기도 하구요.

원으로 또는 후원자로 함께하는 것이 낫겠다’ 판단했

실제 최저임금이 올라서 기분이 좋은 사람들은 최저

죠. 또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래 한 선배들이 때로는

임금 선을 받는 500만 명,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리를 비워줌으로서 후배들이 더 신나게, 더 열심히

임금 인상 혜택이 미치는 분들까지 약 1000만 명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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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있을 때는 굉장히 열악했는데요. 그


다. 이 분들은 이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봐야 해요.

그렇다면 여기에는 아동수당, 청년수당, 노인 기초 연

그런데 이 분들이 중소상공인들은 힘들다고 하는 상

금 인상 같은 강력한 복지정책으로 가처분 소득을 올

황에서 “잘 올렸다, 더 올려라” 하기는 어렵잖아요. 최

려줬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아쉬워요.

저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분들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

그럼에도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은 계속 되어

지 못한 것은 아쉬워요.

야 합니다. 그런데 보완이 되려면 그걸 지불해야 하는

두 번째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소득이 늘어나도 그걸

중소상공인들 살리기가 병행되어야 하고, 임금 근로

바로 소비하는 게 아니라 주거비, 교통비, 교육비, 의료

자가 없는 노인 세대나 일자리가 없는 청년 세대 같은

비, 이자, 통신비 같은 공공지출에 씁니다. 문재인 정부

무직·실직·단기 일자리 가구의 소득을 복지정책으로

들어서 이 지출을 많이 줄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부가 지원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모든 계층 소득이

통신비를 일부 줄이는 정책도 했고, 명절 고속도로 통

올라가야 내수가 진작되고 양극화 문제도 뚜렷하게

행비 면제로 교통비도 감면했지만 우리 시민들이 획

개선될 것입니다.

기적으로 느끼는 정책은 없어요. 소득의 증가가 소비 로 연결되기에는 아직도 공공지출 부담이 막중해요.

김언경 경제 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아쉬운 점이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가 이 부분에 집중했어야 하는

더 있나요?

데 사실 부족했거든요. 구조 개혁까지는 못했다고 봐 야 합니다.

안진걸

또 한 가지, 근로소득자가 있는 가구의 소득은 확실히

렇게 두들겨 맞는 데에는 조중동과 자유한국당 등 처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이 있는 가계, 청년

음부터 뒤흔들려는 세력의 조작이 있죠. 하지만 실제

이나 노인가구들은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옵니다.

로 최저임금을 인상했을 때 그걸 감당하기 어려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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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좋은 정책을 해놓고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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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중소기업도 있거든요. 처음부터 본사가 로

시청률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그런 프로그램을 만

열티를 20% 이상 못 가져가게 법을 만든다든지, 건물

들기도 유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언련이 상

주가 임대료를 폭등하지 못하도록 선제적으로 조치를

을 주시면 오래 갈 것 같아요. 실제로 PD, 기자님들이

취하는 것처럼 최저임금 줄 수 있을 만큼 수익을 보

민언련에서 상 받으면 제작진 단체방에 ‘긍지가 느껴

전해주기 위한 정책을 선제하거나 병행했으면 혼란이

진다’고 그렇게 말씀하시거든요. 다른 상들도 권위가

덜 했을 겁니다. 그런 부분이 미진하고 후행됐어요.

있고 큰 힘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업 제작진들에게

또 다른 부분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 대학생 반값등록

민언련 상은 엄청난 힘이 됩니다.

금 앞장섰잖아요. 그런데 야당 때 반값등록금을 당론 으로 밀어붙이던 민주당에서 지금은 그 얘기가 거의

김언경

나오지를 않아요. 지금 대학생의 절반이 반값 등록금

인데 시청률 등으로 인해 폐지될 위기에 놓일 때, 조금

투쟁으로 만들어진 국가 장학금 혜택을 못 받고 있습

이라도 폐지를 늦추고 다시 힘을 추스르 는데 도움이

니다. 그렇다면 청와대에서 대통령이라도 청년이나 대

되길 바랍니다.

하하, 일단 저희가 드리는 상이 정말 좋은 방송

학생 만나서 얘길 들어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 다. 대통령께서 2년간 열심히 했지만 지금까지 청년,

안진걸

대학생 단체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거든요. 이건 정말

올라가고 있어요. <TV민생연구소>에서 어디서 ‘듣도

문제가 큽니다. 20대 지지율이 왜 떨어지는지 분석하

보도 못한 청년’, ‘듣보청’ 안진걸이 나오는 프로그램도

기 전에 챙겼어야 하는 거죠. 시민단체들이 잘한 점을

시청자들이 알아보시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가만히

박수쳐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애정 어린 비판을 계속

잘 보니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하시거든요.

해줘야 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맨날 데모하고 끌려가고, 그

다행히 <TV민생연구소>는 시청률도 조금씩

때 그 고발한 사람”이라고 댓글들을 달아주세요. (일

“민생만 한 시간 내내 매일 다루는 방송은 처음”

동 웃음) <TV민생연구소>는 일상에서 사소해 보이는 문제들, 민생만 다루고 있습니다. 나중에 진행자가 바

임동준

최근에는 방송인으로 거듭 나셔서 말씀을 더

뀌더라도 응원해주세요.

잘하시는 것 같아요. 진행하고 계신 tbs <TV민생연구 소>가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작으로 선정

김언경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주진우가 있다

됐습니다.

면 tbs <TV민생연구소>에는 안진걸 소장이 있어요. 안진걸 소장이 아니면 안 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안진걸

우와, 정말입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못 받은 상을 <TV민생연구소>가 받다

안진걸

니 영광입니다. 이 방송은 저와 관계없이 정말 의미 있

가 안 되는 인물입니다. 그 분들은 자신들의 역량을

는 방송이에요. 우리나라 방송에서 민생만 한 시간 내

우리 사회에 아낌없이 기부해주신 분들이잖아요. 옛

내 매일 다루는 건 처음이거든요. 민생 문제, 억울한

날에 경찰들이 저 보고 집회나 시위마다 밥풀처럼 붙

사람 문제 다루라고 방송법에도 적혀 있지만, 실제로

어 다닌다고 해서 밥풀떼기라고 불렀어요. 친구들은

방송사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거나 너무 가슴 아프다,

그만 좀 참견하고 다니라고 참여연대를 참견연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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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어준, 주진우, 김제동 이런 분들과 비교


했고요. 촛불집회 때는 길거리 적폐세력이라고 불렸

론들도 실수할 수 있고 실제로 실수한 부분들도 있죠.

어요.(일동 웃음)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우리만의 길이

그래도 조중동보다 훨씬 나은 진보 개혁 지향 언론들,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성장해서 길거리에서 최후를

이 영세한 언론들을 다시 후원해야 한다고 부탁드립

맞이하자. 민중에게 권력을 최대한 드리고 우리는 바

니다.

람처럼 사라진다.’(일동 웃음)

한국사회에서 정말 가장 중요한 문제가 언론문제, 재 벌문제라고 봅니다. 언론과 재벌 모두가 나쁘다는 것

“언론 문제와 재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민언련의 35

은 아닙니다. 총수를 중심으로 불법, 비리를 일으키고

년간의 역할이 너무 소중합니다”

국민과 중소상공인, 노동자들의 균형적 발전을 짓밟 고 있는 이들에 분노하는 것입니다. 그걸 비판하는 게 상식이고 그게 언론의 역할인데 재벌의 비리를 끝까

김언경 마지막으로 민언련에 해주고 싶은 말씀은?

지 비호하고, 누군가 지적하면 반기업 정서니 사회주 오늘도 집에서 한겨레, 경향, 서울신문을 갖고

의라고 하는 게 조선일보입니다. 언론 문제와 재벌 문

왔습니다. 서울신문이 예전에 대한매일일 때 ‘조중동

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민언련의 35년간의 역할이

에 맞선 한경대’라고 불렀었죠. 물론 예전 같지 않다

너무 소중합니다. 시민으로서 든든하고, 우리가 다 할

는 비판도 있지만 보시면 정말 좋습니다.

수 없는 일을 민언련이 꾸준히 해주셨습니다. 혹시 회

한겨레, 경향, 서울신문뿐만 아니라 프레시안, 오마이

원이 아니신 분 있다면 한 달에 만 원 정도만 투자하

뉴스, 뉴스타파, 고발뉴스, 팩트티비처럼 열심히 하는

셔서 가짜와 왜곡, 편파를 시도하는 집단을 감시하고,

언론도 많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후해서 몇몇 분

규탄하고, 해산할 세력은 해산해야 한다고 용기 있는

들은 마음에 안 드셔서 구독 해지하신 분들도 있는

주장을 하는 민언련을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안진걸

데 그래도 조중동이 판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들 을 외면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물론 이런 언

정리 김언경 사무처장 이정일, 임동준 활동가 사진 고은지 활동가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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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내 안의 가부장』

여남, 성숙한 도반으로 나서기 위해

손목 욱신거리는 게 오래 간다. 예전엔 하루 이틀이면 가라앉던 게 사흘이 지나도 여전하다. 날이 갈수록 통증은 심해간다. 마침 오후 시간에 여유가 있어 한의원에 들렀다. 침으로라도 다스려보자는 심산이었다. 이름을 적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 었다. 한의원에서 접수받는 분이, 오랜만이라며 '오늘은 어디가 편찮으세요?'라고 묻는다. 손목 쪽이 사흘째 통증이 있다고 하자, 정형외과는 들렀느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그냥 이쪽으로 왔다고 하자 먼저 정형외과 가서 사진을 찍어 보란다. 거기서도 치 료해 줄 터이니, 일단 정형외과 들러보고 낫지 않으면 다시 오란다. 뼈쪽 이상을 먼저 보라는 걸로 이해했다. 자연스런 협진이로군, 하면서 한의원을 나와 정형외 과로 갔다. 병원은 붐볐다. 촌로들은 여기저기 통증을 호소했고 한 명뿐인 의사는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분주했다. 한참을 기다린 뒤에야 의사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아프다는 손을 여기저기 만지며 '여긴 어때요? 여기는요?'라며 촉진을 했다. 그러더니, '이상 한데, 일단 한 번 찍어 봅시다'라며 엑스레이실로 날 보낸다. 촬영은 금방 끝났다. 『내 안의 가부장』 시드라 레비 스톤, 백운 영미/이정규 옮김, 사우,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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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십여 분을 기다리다 의사 얼굴을 봤다. 내 손목 사진을 화면에 띄우더니, 뼈 와 인대엔 이상이 없단다. 주사 한 방 맞고, 일주일치 약 줄 터이니 그때도 아프면 다시 오란다.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 나오면서 옆지기에게 전화했다. 집 가기 전에 뭐 사갈 게 있느냐 물으며, 병원 다녀 온 이야기를 했다. 손목이 많이 아프다고도 했다. 내가 원했던 건, 내가 아픈 걸 알아달라는 거였던 듯하다. 또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마치 짐짝마냥 취급된 것에 대한 서러움을 얘기하고 싶었다. 옆지기는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약 먹으면 된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얘기 중, '나 아프다고!'라며 징징대는 톤으로 말하자, 왜 본인에게 짜증을 내냐며 짜증을 낸다. 아차, 싶었다. 내가 지금 옆지기에게 뭘 요구하는 거지라는 자각이 들었다. 내 안에 흐르는 무의식적 전제 를 검토한다. 정서적으로 돌봄을 받고 싶은 나의 요구는 일견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 뒤에 흐르는 어떤 하 부인격이 작동했기에 상대의 반응이 저렇게 나올까하는 물음이 내 안에 올라왔다. 내 안의 그림자 왕, 내 면의 가부장이 작동하고 있었던 거다. 여성 역할에 대한 고정적인 신념 말이다. '당신이 여자라면 나를 먼 저 돌봐야지'라는 딱딱한 에너지 패턴이 옆지기에게 전달된 게 아닐까 싶었던 거다.

<내 안의 가부장>(백윤영미/이정규 옮김)에서 시드라 레비 스톤은, 내면화된 가부장제인 그림자 왕의 목 소리를 이렇게 설명한다. "돌봄 제공자 역할 또는 관계와 가족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여성은 타인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밀쳐두는 법을 배웠다. 그 결과 여성은 큰 대가를 치렀다. 자신을 위해 사고하고, 선택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마치 그림자 왕의 영역에서 '다른 사람이 우선'이라는 법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여성은 다른 사람을 돌보고 나서야 자신이 원하는 걸 할 수 있다."(44쪽) 내 안에도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내 안의 가부장'은 이렇게 말했던 거다. '여성인 당신은 남성인 나의 고통 을 먼저 돌보는 게 의무야. 나를 먼저 돌보고 그리고 나서 당신이 원하는 걸 하란 말이지. 당신이 원하는 건 지금 중요하지 않아. 나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정서적으로 돌보라고. 나 아프다고. 어서어서 정서적으로 알아줘. 그게 당신 의무라고!' 말로 표현되진 않았지만, 내 안에서 울린 그림자 왕의 목소리는 상대에게 에 너지 파장으로 전달되었을 거다. 나의 짜증 섞인 반응과 내면의 목소리를 알아차리자, 옆지기에게 미안하다. 동시에 자기표현을 명료하게 해 준 옆지기에게 감사의 마음이 올라온다. 명료한 자기표현 덕분에 나 자신을 비춰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한 평화학자 정희진이 이 책을 '남성'들에게 권한 까닭이 이해된다. 정희 진은 이렇게 썼다.

“한국의 로컬 가부장제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싶은 남성에게 더욱 일독을 권한다. 특히 현재의 ‘젠더 전쟁’은, 늘 사유되기보다는 논란만 앞서왔던 한국사회의 여남 관계의 축도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혐오와 폭력으로 드러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얕은 무의식을 성숙한 의식으로 이끄는 도반(道伴)이 될 것이다.”

글 신호승 서클랩 대표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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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증인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80대 노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가 있었다. 검찰은 목격자의 말을 근거로 가정부가 자살로 위장하고 주인을 살해했다고 판단하여 기소했 다. 물증은 없다. 구속 수감된 가정부는 주인이 자살하려는 것을 막으려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변호사를 선임할 경제적 여력이 없는 가 정부는 국선 무료 변론을 신청한다. 이 사건에 매스컴이 관심을 보이자 대 형 로펌 리앤유는 무료 변론을 하겠다고 나선다. 약자를 도와주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기득권의 하수인이라는 그간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벗 어버릴 기회로 삼고 싶어서였다. 로펌 대표는 승소를 자신한다. 이유는 검 찰이 물증 없이 목격자의 증언만 믿고 기소를 했는데, 목격자가 만 15세의 자폐아라는 점에서 검찰이 무리수를 두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진보적 법률가 단체인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으로 실력도 좋은 양순호(정우성)에게 그 일을 맡긴다. 그를 대표변호사로 전면에 내세우면 서 그의 좋은 이미지를 이용해서 회사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려는 대표는 순호에게 이 사건을 승소로 이끌면 능력을 인정해 파트너 변호사의 기회 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당근을 덤으로 얹는 것을 잊지 않는다. 순호가 할 일은 검사가 기소한 노인 살해 사건을 노인 자살 사건으로 규 명하는 것이다. 우선 피고인을 접견한다. 무료 변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받으면서 시작된 가정부 오미란(염혜란)과의 만남에서 순호는 그녀가 무죄라고 믿는다. 무엇보다 미란이 보이는 약자 특성 때문이다. 가족도 없 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미란이 순호를 일컬어 자신을 도와줄 유일한 사 람이라고 하는 순간, 그리고 감사의 표시로 사탕 한 알을 부끄럽게 순호 손에 쥐어주는 순간을 경험하면서, 순호는 그녀를 약자의 범주에 분류해 <증인> 감독 이한 출연 정우성, 김향기 개봉 2019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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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고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을 믿는다. 10년간 모신 주인이 자살하려 는 것을 말렸지만 역부족이었다는 미란의 진술을 진실이라 믿게 된다. 이 후 사건 현장을 확인하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동네 부동산 사장이 미란


의 변호사라는 자신의 소개에 착한 미란을 도와주

문제를 내면 지우는 알아맞히는 게임을 하면서 둘

실 분이군요 라며 되받아치는 순간 순호는 미란에

은 소통하는데 성공한다. 지우는 자신의 세계 밖으

대한 무죄 판단을 확신하게 된다. 영화 <증인>(2019,

로 나오라고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로 들어와

이한 감독)에는 두드러진 두 개의 편견이 존재하는

준 순호와 친해진다. 등하교 길을 같이 해주던 유일

데 그 하나가 미란에 대한 편견이다. 미란의 무죄 확

한 친구 신혜로부터 폭행을 당한 지우는 친구의 신

신은 순호의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약자는 거짓

혜의 자리에 순호를 들인다. 웃는 얼굴의 신혜가 자

말을 하지 않는다. 혹은 약자는 착하다. 그리고 덧

신을 이용했다면서, 웃는 얼굴의 아저씨도 자신을

붙여 순호 자신은 사람을 도와주는 좋은 일을 하는

이용할 건지를 묻는 지우의 질문에 순호는 답변을

사람이다라는 생각까지, 이것들은 편견이다. 그는

하지 못한다. 지우는 순호의 요구대로 법정에 증인

개별성을 정확히 인지하는 노고를 회피하고 약자

으로 선다. 순호가 지우에게 접근했던 목표의 첫단

를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으로 뭉뚱그려 사유하는

계가 이루어진 순간이다. 이때부터 영화 <증인>은

우를 범한 것이다. 그 결과 진실은 왜곡되고 죄 없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소녀의 증언을 세상은

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영화는 이

순호는 검사 측 증인인 자폐아의 증언이 증거 능력

세상이 말하는 대로, 변호사 순호가 믿는 것처럼,

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 보인다면 승소할 수 있다고

자폐아의 증언은 과연 증거 능력을 갖지 못하는지

판단하고,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법정에 세우기

를 질문함으로써 세상의 시선을 문제화하기 시작한

위해 만나러 간다.

다. 자폐아 동생을 두어서 자폐아의 특성을 익히 알

낯선 순호를 피하던 지우는 반복해서 찾아와 자신

고 있는 검사는 자폐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차 마음의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이 살해당하는 것을 보

문을 연다. 순호가 어려운 논리 문제, 어려운 수학

았다는 지우의 증언은 효력을 갖는다고 피력한다.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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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순호와 로펌 대표로 이루어진 변호인단은

검사가 항소하자 순호는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자폐아 지우의 판단 능력 부족을 입증하는데 전력

한다. 좋지 않은 일을 했을 때 그것을 성찰하기는 쉽

을 기울인다. 자살을 막으려고 한 미란의 행동을 살

지 않다. 게다가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고통으로

해하려는 행동으로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한

고스란히 감내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

다. 판결문은 다수를 점하고 있는 비자폐인이 시각

을 고백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나서기는 더

을 지배하여 자폐인의 판단을 신뢰할 수 없는 것으

욱 어렵다. 그런데 순호는 그렇게 했다. 16세 소년이

로 재단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미란은 무죄로 풀려

던 때부터 좋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법조인이

난다. 그 순간부터 순호는 뭔가 석연찮은 느낌이 들

되고 싶었던 순호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좋은 일

면서, 이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정보들이 속속 다가

을 하고자 법조인을 꿈꾸는 아들을 보면서 잘 자라

온다. 혈혈단신이라던 미란에게는 애비없는 아들이

주어서 기쁘다고 생각하는 아버지를 두었기에 가

있고, 입양보냈던 아들이 아파서 큰 액수의 병원비

능했을 것이다. 순호에게 속물 변호사로 변해간다고

가 필요하다는 사실, 죽은 노인의 아들이 대표로 있

지적해주는 친구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당신

는 회계법인의 자금 사정이 어려운데 아버지는 전

은 좋은 사람이냐고 물어주는 어린 친구 지우가 있

재산을 소아병원에 기부하려 했다는 사실, 자폐 소

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사람다운 삶을 살려는 우

녀 지우는 멀리서 들리는 속삭이는 소리까지도 듣

리 모두는 순호가, 지우가, 순호의 아버지가 되어야

는 청각 능력과 사진 같은 기억력을 갖고 있어 노인

한다. 좋은 사람을, 그래서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이 살해되던 새벽 미란이 읊조리던 말들을 토씨 하

그렇기 때문에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고,

나 빠뜨리지 않고 복기해낼 수 있다는 사실. 순호는

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증인>은 말한다.

자신이 편견에 빠져 진실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뼈

저리게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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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염찬희 회원, 영화평론가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는 한 달간 민언련 활동을 전해드립니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7시에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2019년 6월호 <날자꾸나 민언련>의 이른 마감 일정으로 인해 담지 못했던 2019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소감을 전해드립니다. 2019년 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도 확인해주세요.

지난달부터 신설된 좋은 대안 미디어와 온라인 부분에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대안미디어와 온라인 뉴스를 접하면, 꼭 민언련에 전화나 이메일, SNS 등으로 연락주세요. 나쁜 보도, 가짜뉴스를 신고하는 것만큼 좋은 보도를 추천하고 함께 칭찬하는 것도 언론을 바로세우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민언련 시민 방송심의위원회>에도 많이 참여해주세요. 이번호에도 한 달간 진행한 시민방송심의위원회 결과를 담았습니다. 이사회, 운영위, 정책위원회, 회의결과도 전해드리고 매주 월요일 저녁에 모이는 신문모니터위원회와 화요일 저녁에 모이는 방송모니터위원회 소식도 전합니다. ‘2019년 5월의 통계’에서는 한눈에 민언련의 활동을 보실 수 있고요. ‘2019년 4월 결산 보고’에서는 살림살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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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4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보도 부문 한겨레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 한겨레 박유리 기자

선정 사유 한겨레는 4월 3일부터 22일까지 6회에 걸쳐 연재한 11건의 기획기사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 를 통해 국회의원 99명이 보유한 농지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짚었다. 박유리 한겨레 기자는 5개월간 2526.1km를 홀로 돌아다니며 국회의원이 소유한 농지를 직접 찾아가 취재해 그 실태를 파헤쳤다. 1회는 건설이 예정된 도로 노선이 국회의원이 소유한 토지를 지나가도록 바뀌는 과정을 추적했고, 2회는 국회의원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토지 주변에 개발·규제 해제 공약을 내세워 이익을 챙기고 있는 점을 지 적했다. 3회는 농지 소유자들이 소작농에게 대리 농사를 짓게 하고 직불금마저 가로채는 상황을 지적했 다. 4회는 국회의원이 농지 소유를 둘러싸고 어떤 편법을 저지르고 있는지 추적했고, 5회는 국회의원의 농지 투기로 인해 농민들이 받는 피해를 짚었다. 6회는 자신이 경작하던 농지를 강제수용당한 농민들의 애환을 담았다. 한겨레는 기획기사를 통해 국회의원의 농지 소유 실태와 그 문제점을 총망라했다. 한겨레는 국회의원이 헌 법의 경자유전 원칙을 훼손하거나 편법·불법을 저지르고 있음을 지적했고, 관련된 법안의 미비점도 짚어냈 다. 특히, 농지 투기 욕망에 밀려 농업을 포기해야 하는 ‘진짜 농부’들이 받는 피해를 짚어냈다. 이에 한겨레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을 이달의 좋은 보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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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엄재희 활동가


2019년 4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보도 부문 KBS 사회부 <검역탐지견 '메이' 죽음과 복제견 사업> 연속보도 KBS 허효진·김수연·오대성·최유경·박장빈·허수곤 기자

선정 사유 KBS는 서울대 이병천 교수 연구실의 동물 학대성 연구를 고발했다. KBS는 이병천 교수 연구실이 복제견 메 이를 대상으로 비윤리적 실험을 했다는 점을 공개했다. 이 교수의 실험실에서 돌아온 메이가 촬영된 영상에 서는 아사 직전의 모습을 한 강아지가 확인됐고 이 교수의 연구실이 그동안 비윤리적 실험을 위해 개농장에 서 개를 수급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KBS는 이 내용과 함께 서울대 실험 윤리위원회가 비정규직 노동자 1 명에게 1400개의 실험 계획서를 검토하게 했다는 점을 공개하며 서울대 실험 윤리위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KBS는 복제견 사업의 전반적 부실함을 함께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농식품부 산하 기관은 일부 검역탐지 견을 미국에서 업체의 2분짜리 홍보영상만을 믿고 구입하는 등의 결정을 내렸고, 이 과정을 통해 도입된 개 들은 검역본부 내부에서 일반견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기증받은 복제견들 도 다양한 사유들로 대다수가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일반 가정으로 분양됐다는 점도 드러났다. KBS의 보도 이후 서울대는 이병천 교수를 직무 정지시켰고 추후에 연구중단 조치도 진행됐다. 문제의 비윤 리적 실험을 묵인한 서울대 실험 윤리위원장은 자진사퇴했다. 추가적으로 이병천 교수 실험실이 진행한 비윤 리적 실험이 허가되지 않았다는 점도 밝혀졌다. 이에 민언련은 KBS <뉴스9> ‘검역탐지견 ‘메이’ 죽음과 복제 견 사업’ 연속 보도를 2019년 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2019. 06

정리 임동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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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4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보도 부문 오마이뉴스 기획 연재 <삽질의 종말> 오마이뉴스 김종술 시민기자·김병기 기자

선정 사유 4대강 사업 관련 가짜뉴스를 고발한 오마이뉴스 기획 <삽질의 종말>이 민언련 선정 4월 이달의 좋은 보도 상 온라인 부문에 선정됐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월 21일부터 보 개방 등 4대강 복원 조치를 폄훼, 매도한 ‘가짜뉴스’들을 객관적 데이터 및 생생한 현장 취재로 가려내고 있다. 김종술·김병기 두 기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의 폐해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는데, 최근엔 문재인 정부 들어 시작된 ‘4대강 복원’ 의 의미를 규명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삽질의 종말>은 기본적으로 ‘팩트체크’ 형식의 보도로서 정치권과 언론에서 보 개방, 4대강 수질 및 생태 계 상황을 왜곡한 정보들을 검증하고 있다. 4월 보도의 가치가 특히 두드러진다. ‘보 개방해서 농사에 실패 했다’는 식의 보도, ‘보 개방이 수질 개선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자유한국당 주장을 연구자료부터 현장 사 진까지 다양한 근거로 반박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댐까지 허문 해외 사례를 정리한 보도도 4대강 복원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오마이뉴스 <삽질의 종말>은 이러한 ‘팩트체크’로서의 가치를 넘어선 또 다른 의 미를 지닌다. 이른바 ‘보수세력’을 등에 업고 거대한 권력이 되어버린 ‘4대강 사업’에 맞서 진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산증인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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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이봉우 모니터팀장


2019년 4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프로그램 부문 tbs <TV민생연구소> tbs 김경헌 TV제작부장 등 <TV민생연구소> 제작진

선정 사유 tbs <TV민생연구소>가 민언련 선정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tbs는 “힘 있는 자 와 가진 자에게 마이크가 주어진 사회”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시민을 위한 편파방송”임을 내세웠고 이를 방송에서 충실히 실현하고 있다. 택배기사, 학습지 방문교사, 제화공 등 언론이 외면한 특수고 용노동자들의 참담한 현실을 보여준 ‘특수고용노동자 특집’, 복지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노동자’들 의 목소리를 들었던 29회 방송 등 그간 언론이 외면했던 ‘우리’를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약자’들에게 발언권을 주고 그들의 목소리로부터 사회적 문제와 대안을 도출하는 구성이 이 프로그 램의 특장점이다. 인권 등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통상적인 생활 정보 프로그램처럼 활기찬 분위기로 풀어 내는 것 역시 두드러진다. 이는 기성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구성과 관점이다. 지난 4월에는 장애인 인권을 다룬 2편의 방송이 귀감이 됐다. tbs <TV민생연구소>는 단발성 보도로 그치거나 주로 장애 인들의 ‘고통’을 보여주기만 했던 장애인 관련 방송의 틀을 벗어났다. 우리와 똑같은 일상을 사는 장애인들 이 그 일상 속에서 어떤 차별과 어려움을 겪는지 보여줬다. 이를 통해 지하철 리프트, 장애인 콜택시 등 기존 의 제도가 보완되어야 할 방향도 짚었다. 정리 이봉우 모니터팀장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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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3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보도 부문 수상자 “반향이 없어도 탐사보도는 우리의 책무다” 서울신문 기획보도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김형우 기자)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 서울신문 유영규 임주형 이성원 신융아 이혜리 김형우 기자

서울신문 신융아 기자 수상 소감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상을 주셔서 기자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기사를 보고 평가를 해 주신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취재를 시작을 하고 스위스까지 가서 안락사를 선택해 생을 마감하신 한국인이 2명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 는데, 이 사실을 알아내고도 오랫동안 기사를 쓰지 못했다. 이 문제가 자칫 화재성 뉴스에 그칠 것을 우려해 많은 고민을 했다. 한편으로는 안락사 보도가 나가고 저희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지지 않을까, 죽음을 미화했 다거나 죽음을 조장했다는 비판에 부딪히지 않을까, 이런 고민들도 굉장히 많이 했다. 이걸 어떻게 다룰 것 인가에 대해서 저희 내부적으로 굉장히 많이 토론했다. 취재보다 이 문제를 내부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아내는 과정에 많은 시간을 들였던 것 같다. 이제는 안락사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이런 것보다 이 문 제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모든 사람들을 겪게 될 죽음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공론의 장에서 터놓고 이야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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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엄재희 활동가


2019년 3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보도 부문 수상자 “반향이 없어도 탐사보도는 우리의 책무다” KBS <탐사K/백 년의 역사 바로 세울 문서 찾았다> (KBS 탐사보도부 이재석·이세중 기자, KBS 영상취재부 권순두·이정태 기자)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 KBS 이재석·이세중·권순두 기자

KBS 이재석 기자 수상 소감 저와 이세중 기자, 권순두 기자, 맹지현 작가 4명이 이 자리에 자주 왔다.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 세 차례 이 자리에 오게 됐는데 올 때마다 굉장히 따뜻함을 느낀다. 탐사보도를 꾸역꾸역 하고 있는 기자들 을 향한 민언련의 꼼꼼한 모니터와 따뜻한 배려와 격려를 올 때마다 강하게 느낀다. 그게 큰 힘이 된다. 일례 로 이번에 민언련이 홈페이지에 올린 수상 사유를 읽어보면 기사를 꼼꼼하게 보신다는 게 나온다. 3월 1일 3·1운동 계보도 보도로 여기에 앉게 됐는데 수상사유를 보면 4월 11일에 보도했던 임시정부 초기사진 보도 까지 묶어서 총평을 해주셨다. 힘드시지만 날마다 모니터도 꼼꼼하게 하시고 각 언론사 탐사보도 부원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늘 주시하고 격려할 준비가 되어 있는 느낌이라 늘 올 때마다 감사하고 큰 힘을 받고 간 다. 앞으로도 반향이 있건 없건, 이슈가 되건 안 되건 탐사보도라는 우리가 해야 할 책무를 꾸준히 열심히 해 나갈 생각이다. 정리 임동준 활동가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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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3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보도 부문 수상자 “엉터리 석면지도, 보도해줘서 고맙다는 전화도 받았다” MBC 탐사기획 <엉터리 석면지도 학교는?> (MBC 탐사기획팀 백승우·정동훈·서유정 기자, MBC 뉴스콘텐츠 취재2부 지영록 기자)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 MBC 서유정·정동훈 기자

MBC 정동훈 기자 수상 소감 사실 석면지도라는 것을 저도 눈으로 본 적이 없었다. 석면지도가 도대체 어떻게 그려진 것인가 확인하기 위 해 한 두장씩 들여다보면서 ‘이게 엉터리일 때는 문제가 있을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 취재를 하다보니 심각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2013년 즈음에 전국에 있는 학교, 관공서에서 지도를 그렸는데 이 지도 가 4, 5년 동안 잘못된 채로 있었다. 그 사이에 보수공사를 하면서 지도에 표시가 안 된 곳은 석면이 없다는 판단 하에 공사를 했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확인한 뒤에 석면지도가 잘못된 현황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전의 잘못된 지도를 새로 그리면 1차 지도를 남기지 않고 덮어써서 그렸다. 그리고 4, 5년이라는 기간 동안 학교에서 무슨 공사를 했는지 확인을 해야 하는데 학교에는 자료가 없고 교육청에서도 개보수 공사에 대한 자세한 자료가 없었다. 나중에 명단을 공개하고 나서 학부모들에게 전화가 많이 왔다. 그 시기에 해당 학교가 공사를 많이 했다는 얘기를 하시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애를 보냈던 것이 애한테 미안하다고, 보도해줘서 고맙다고 전화를 주셨 다. 전화 이후에 보람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민언련에서 이런 기획 보도 과정들이 힘들다는 것을 아실 텐데 그런 부분들을 자세히 봐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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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임동준 활동가


2019년 3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프로그램 부문 수상자 “KBS <거리의만찬>, 공영방송의 과거 반성하면서 만들었다” KBS <거리의 만찬> (남진현PD 등 ‘거리의 만찬’ 제작진)

김언경 사무처장, KBS 박상욱PD, 이승윤PD, 이주희 작가

KBS 박상욱PD 수상 소감 영광스럽게도 신설 부문의 첫 수상작으로 선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선정 사유를 봤는데 너무 꼼꼼하고 세 심하게 써주셔서 감사했다. 선정 사유를 보면 저희 3월 한 달 방송분을 평가해주셨다. 아마 언론편, 3/8일 방 송분이었던 <언론에 당해봤어?>이 언론 비평을 직접 한 회차라서 민언련의 취지에 맞았던 것 같다. 저희 프 로그램 자체가 기존 언론,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 과거 저희가 할 말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 긴 시간 파업을 하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기획이었다. 그 연장선상이라 함은 전에 제대로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고, 제대로 못했다는 것은 공영방송이 우리 사회에서 귀 기울여야 할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런 취지에서 시작한 방송이라 언론을 직접 다룬 것은 그 회차이지만 모든 회차를 만들 때 기존에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제작하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래서 진행자도 여성분으로만 모시고 다루 는 아이템도 특종성, 속보성에 상관없이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얘기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간과했던 점 들을 끄집어내서, 그걸 이성적, 논리적 접근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점 은 중립적 태도를 취하지 않고 확실하게 문제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편 들어줄 부분은 편 들어주는 과감한 시각을 보여주고자 했다. 예전에는 이런 기획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아져서 이런 과감한 시도가 가 능해서 그런 점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리 이봉우 모니터팀장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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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토달기

그래서 이번에 바뀐 장관이 누구라고?

4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5명의 신임 장관을 임명하며 한 달간의 인사청문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 번 청문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가 후보자를 철회하는 등 많은 논란을 낳았습 니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가 정책 목표와 방향을 말했다는 보도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공직수행능력’과 ‘도덕성’을 모두 검증해야하는 청문회의 역할을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 다면 언론이라도 제대로 보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언론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언론은 ‘도덕성’에 치우친 보도를 해 ‘정책’ 검증을 소홀히 했습니다. 5개 중앙 일간지와 경제지 두 곳 의 전체 청문회 보도 518건 중 절반가량인 260건이 도덕성과 여기서 파생된 논란을 보도하는 데 할 애됐습니다. 반면 정책 보도는 14건에 그쳤습니다. 한 건도 보도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시민에게 는 후보자가 장관으로 취임한 후 어떤 정책을 통해 삶을 나아지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 을 권리가 있습니다. 언론은 이 알권리를 보호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주요일간지 보다 정책 보도를 많이 한 경제지의 경우에도 부동산·기업·신산업 정책처럼 매체 특성에 맞는 경제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보도가 ‘도덕성’에 집중된 만큼 깊이 있는 보도가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청문 위원 들이 제기한 의혹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도덕성 검증을 하지 않은 것입 니다. 청문회 특성상 야당 의원이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공격하거나 주목을 받기 위해 ‘독설’에만 집 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단순히 전달하면 정쟁이 그대로 전해져서 청문 위원이 보여주고 싶은 측 면만을 보여주는 효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청문회의 자극적인 발언을 직접 인용하는 것은 정치에 대한 피로감과 혐오를 조장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주주의에 해를 끼칩니다. 언론은 이를 막 지 못했고, 오히려 조장하기도 했습니다. 7명의 장관 후보자 하나하나는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언론의 후보자별 보도량은 크게 차이가 났 습니다. 94건으로 가장 적게 보도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215건으로 가장 많이 보도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기사량은 100건 넘게 차이가 납니다. 98건으로 두 번째로 적게 보도 된 박양우 후보자의 경우 물망에 올랐을 때부터 시민사회단체에서 지명 반대를 주장하는 공동 성명 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적은 언론 보도는 청문회 에서의 검증 부실로 이어졌습니다. 기득권 중심의 청문회 또한 공격하기 쉬운 사안들에만 집중했습 니다. 청문회에서 언급된 횟수가 적은 만큼 언론 보도도 줄어들었습니다. 언론 보도와 청문회 사이 26


의 악순환은 모든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언론사의 성향에 따라 후보자 보도량도 달라졌습니다. 보수 성향으로 꼽히는 동아·조선·중앙·한국 경제에서 김연철 후보자의 보도 비율이 높았습니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경향·한겨레의 김연철 후보자 보도 비율은 낮았지만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도는 많았습니다. 보수 언 론의 경우 대북제재 완화와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우호적인 김연철 후보자를 쟁점화하기 위해 보도량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반면 진보 언론의 경우 김연철 후 보자와 정책 방향성이 비슷한 만큼 쟁점화 필요성이 덜하기 때문에 보도 량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 다. 반면 최정호 후보자의 경우 ‘청와대 7대 인사기준’의 하나였던 ‘부동산 투기’의혹이 있던 만큼 보 도를 많이 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퓰리처는 기자를 ‘국가라는 배를 지키는 파수꾼’에 비유했습니다. 언론이 인사청문회를 보도할 때 마음에 새겨야 할 말입니다. 배를 지키기 위해서는 도덕성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시민 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도록 돕고, 장관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청문회 보도의 정도(正道)로 돌아와 야 합니다. 청문회 제도의 부족함만을 탓해서도 안 됩니다. 부족한 점을 짚어서 청문회를 개선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국가라는 배를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정리 구예지 신문모니터위원회 회원

<신문 토달기>는 민언련 신문모니터위원회 회원들이 발표한 보고서의 작성자가 모니터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한 칼럼으로 분과원 전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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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칼럼

‘왜그래?’를 되묻는 사회에서 위로의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B와 D사이에는 C가 있다. Birth(삶)과 Death(죽음) 사이에는 Choice(선택)이 있다’ 지난 4월, 나의 C는 ‘영상 편집을 할 줄 안다’는 말 한마디로 시작되었다. 세 치의 혀가 그리 무섭다 했던가? 그 한 마디로 나는 방송모니터위원회의 썰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꼼짝없이 한 달을 편집기와 씨름하게 됐다. 영상에 담게 된 내용은 KBS <왜그래 풍상씨> 모니터였다. 이미 해당 드라마의 보고서를 한 차례 완 성했지만 드라마의 여운은 꽤나 길었다. 제작을 결정하고, 회원들은 자신의 생각을 대본으로 정리 했다. 3번의 촬영 후 50여분 가량의 영상을 마주했다. 녹화된 말을 듣고, 잘라내며 영상이 완성됐다. 몇 몇 회원분들은 시청을 하시곤 고맙게도 ‘좋아요’를 눌러 주셨다. 이 영상을 완성하면 <풍상씨>에서 해방이라 생각했는데, 공교롭게도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공감을 하는 시청자가 있다고? 지난 3월 14일 <풍상씨>는 40회로 종영했다. 종영일에는 프로그램 자체로서 최고 시청률인 22.7% 를 기록했고, 이 수치는 당일 지상파 종합 프로그램에서 1위였다. 우리는 불편한데, 그들은 왜 열광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던 중 검색을 통해 ‘풍상’과 ‘정상’을 연기 한 배우들의 인터뷰를 찾아보게 됐다. 그들은 드라마의 인기를 ‘이 드라마는 막장이 아니라 우리 주 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 때문이라 말했다. 애청자들의 응원에 힘을 받아 촬영에 임했다는 내용도 있 었다. 우리가 본 막장은 정말 그들에게는 괜찮은 것일까?

막장일까 아닐까, 5가지 키워드로 본 <왜그래 풍상씨> “가정폭력, 성차별, 불법도박, 칼부림, 이혼” 드라마의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5개 키워드다. 요리하는 용도인 칼이 다른 용도로 왜 그리 자주 등장 하는지, 직장이 뚜렷하게 없는 사람에게 도박은 얼마나 희망적일 수 있는지(?)를 드라마는 성실히 그 려냈다.

28


가장 씁쓸했던 것은 가정폭력에 대한 연출이었다. 사랑이 부족한 ‘화상’은 자신을 폭행한 남자에게 계속 돌아간다. 현행법상 가정폭력 범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을 때 처벌이 불가하다. 화상은 가해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폭력을 가한 전 남편에게 달려가 안긴다. 그 화면은 마치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려는 듯 연출됐다. 방송심의규정의 ‘방송은 폭력을 조장하거나 미화·정 당화하는 내용을 포함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장면이었다. ‘화상’과 같은 일을 겪고, 그렇게 대처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굳이 아름답게 표현했어야 했는 지는 의문이다. 현실에 있을 법한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에 동의가 되면서 불편했던 부분이 연출 방법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왜그래?’를 되묻는 사회에서 위로의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등장인물들은 B와 D 사이에서 안타까운 C들로 점철된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였다. 그들은 본인 의 고통을 돌볼 틈도 없이 “왜그래?”라는 사회의 질문에 대답해야 했을 것이다. 인권연구활동가 엄기호 씨는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를 통해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그는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 우리에게 비가 올 때 옆에서 같이 비를 맞아주는 ‘곁’이 필요하다고 했다. 드라마 결말에서 동생들은 간암이 걸린 풍상 에게 자신들의 간을 내어주고, 떠나간 부인은 돌아와 간호를 한다. 고통의 상징 같던 풍상에게도 ‘곁’ 이 생긴 거다. <풍상씨>가 보여준 시청률은 우리 사회에서 ‘곁’을 갈구하는 고통의 수는 아니었을까? 가정폭력, 성 차별, 이혼에 대한 편견 등 일상 속 숱한 어려움에 맞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너 왜그래?’라고 다그 치는 주변이 아닌, ‘곁’이 필요했던 이들. 우리 사회의 풍상씨들 말이다. 드라마가 끝나도 우리 주변 풍상씨는 여전히 일상을 살아간다. 그들에게 공영방송 드라마는 좀 더 돈독한 ‘곁’을 콘텐츠로 제공했으면 한다. 시청자들과 불행 경쟁을 하듯 ‘당신 힘내요. 이런 힘든 삶 도 있어요’라는 위로의 방식보다 좀 더 세련되게 말이다. 고통에만 포커스를 맞춘 카메라를 돌려 고 통의 ‘곁’에 렌즈를 두자.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도 위로 받고, 사회도 좀 더 위로하는데 익숙해질 수 있도록. 외로운 사회 속 ‘왜그래?’라는 차가운 물음 대신 ‘곁’의 온기를 공영방송 드라마에서 기대해 본다.

정리 홍현주 신문모니터위원회 회원

<민방위 칼럼>은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 회원들이 발표한 보고서의 작성자가 모니터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한 칼럼으로 분과원 전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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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시민방송심의위원회

방통심의위원 임명을 정치권이 좌우하면 안 되는 이유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해 5월 23일부터 ‘시민 방송심의위원회’를 발족해 매주 1건씩 종합편성채널의 ‘편파·왜곡·막말’ 방송을 시민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있으며, 5월 15일까지 총 47건의 시민 심의를 진 행했습니다.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상정된 안건은 총 4건으로 지난 달에 이어 이번에도 인권 침해 사례가 많았 습니다. 44차 안건 TV조선 <보도본부핫라인>(4/10)은 방송인 하일 씨의 마약 투약 사건을 보도하면서 ‘마약’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동성 연인’을 강조하면서 동성애를 충격적인 일, 행각 등 범죄 관련 용어 로 묘사했습니다. 이 보도는 하일 씨 의중과 관계 없이 성적 지향을 공개하는 ‘아웃팅’이기도 했습니다. 45차 안건 연합뉴스TV <뉴스1번지>(4/16)은 세월호 유가족을 ‘원한에 차 복수를 낳는 인물들’로 묘사 한 발언, ‘망각해야 치유가 된다’, ‘정권 빼앗긴 사람들도 트라우마가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등 망언을 노출했습니다. 46차 안건 <채널A>(4/26)은 김학의 사건의 핵심 피의자 윤중천 씨를 인터뷰하여 적극적

SBS

TV조선

채널A

MBN

TV조선·채널A

종편 3사

1건

22건

10건

7건

4건

2건

47건

2%

47%

21%

15%

9%

4%

100%

기각

문제없음

의견제시

권고

주의

경고

TV조선

9

1

3

3

3

-

19

채널A

5

-

-

1

-

-

6

MBN

3

-

-

1

-

1

5

TV조선·채널A

1

-

1

-

-

-

2

3사 통합

1

-

1

-

-

-

2

19(55%)

1(3%)

5(15%)

5(15%)

3(9%)

1(3%)

34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안건 방송사별 분포 및 실제 심의 결과(2018.5.23.~2019.5.16.) Ⓒ민주언론시민연합

30


으로 혐의를 소명할 기회를 줬고 이 과정에서 피해

차량 접안을 거부해 직접 인력으로 물건을 레일에

주장 여성의 실명을 그대로 방송한 충격적 사례였

올리자 사측이 컨베이어 벨트까지 중단시켰고 이

습니다. 최근 들어 시민 방송심의위에 인권 침해 사

에 마찰이 빚어져 올라가게 된 것이라 반박했으나

례가 자주 등장하면서 여전히 우리 언론의 낮은 인

이런 반론은 TV조선 보도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

권 의식 수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 ‘사측의 노조 탄압’으로 벌어진 일을 ‘노동자의 횡포’로 묘사한 보도로서 객관성과 균형을 모두 잃

명백한 ‘노조 비방 보도’, 결과는 ‘행정지도’?

은 사례입니다. 방통심의위는 “파업 복귀 이후 배

5월 16일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 결과를

송현장의 상황, 택배 노조의 입장 등에 대해 시청

통보한 시민 방송심의위 안건은 총 34건입니다. 이

자를 오인케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것은

중 55%가 기각됐고 ‘법정제재’는 4건에 불과한데

관련 심의규정에 위반”이라면서도 ‘행정지도’인 ‘권

요. 마지막 법정제제는 지난해 8월 29일 상정된 15

고’를 의결하는 데 그쳤습니다.

차 안건 TV조선 <신통방통>(8/22) ‘성폭행 피해 장 애인 비하’로서 상당 기간이 지났습니다. 과연 이

정치권이 심의위원을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

오랜 기간 ‘법정제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지난

앞서 살펴본 28차 안건의 경우 방통심의위 위원들

해 8월 이후엔 문제적 안건이 없었던 걸까요? 그렇

을 정치권에서 추천해 임명하는 현 제도의 한계를

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심의 결과가 통보된 안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여당 추천 위원들은 ‘악

건들 중에도 ‘솜방망이 제재’로 볼 수 있는 사례들

의적인 노조 공격’이라며 중징계 의지를 보였으나

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추천 위원들은 ‘있는 사실

대 표적인 것 은 2 8 차 안건 T V 조선 <뉴 스

을 보도했다’며 문제가 없다거나 ‘의견제시’를 주

9>(2018.11.30.) ‘택배노조 파업 편파 왜곡 보도’입

장했습니다. 이견 조율을 거쳐 중간 수준의 ‘권고’

니다. 지금도 노동자성을 인정 받지 못해 근로기준

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반론도 제대로 보장되지

법의 사각지대에 서있는 ‘특수고용노동자’, 그 중에

않고 사측의 노조 탄압이 거론조차 되지 않았으며

서도 택배 노동자들은 노조원을 탄압하고 교섭을

이에 따라 사실관계의 왜곡이 발생했음에도 정치

거부하던 CJ대한통운 사측에 맞서 지난해 11월 파

성향에 따라 판단이 갈라지고 이를 ‘합의’라는 미

업을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이 택배 접수 자체

명 하에 중간 수준 제재로 수습한 겁니다. 이러한

를 중단하는 초강수를 두자 고객의 불편을 방지

경향은 방통심의위의 태생적 문제로서 반드시 제

하기 위해 일주일 만에 업무 복귀를 선언했죠. 그

도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러나 사측은 택배 접수 중단 조치를 해제하지 않

시민 방송심의위원회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지

았고 노조원들의 작업장 진입 자체를 막았습니다.

났습니다. 민언련은 앞으로도 방송사들의 오보·막

TV조선은 이런 주요한 사실관계를 모두 배제한 채

말·편파를 바로잡고, 이를 규제하는 방통심의위도

‘노조원이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가 배송을 방해하

감시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

고 있다’고 묘사했습니다. <파업 끝낸 노조, 택배

분의 관심과 참여를 늘 기다립니다.

분류 방해하고 배송 거부> 등 자막으로 노조에 책 임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정리 이봉우 모니터팀장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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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광주 순례 후기

민주주의 고향, 광주 해마다 5월이면 몸이 바쁘고 마음도 뜨겁다. 내당마님의 생신, 결혼기념일, 스승의날, 어린이날, 부모의날. 이 날들을 잘못 챙기면 생전에 악업이 되어 돌아오랴 몸을 앞세워야 하고, 부처님오신날은 적어도 내겐 기회가 되거든 감사한 마음을 모아 공손한 합장 한번으로 가름할 수 있지만, 5월 18일과 5월 23일은 언젠 가부터 그날이 내게 무슨 의미인지를 해마다 되묻게 한다. 그래서 5월이면 광주를 가보고 싶었다. 그날 현장의 흔적이라도 보고 희생된 5월의 영령들에게 절이라도 올리고 나면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을 듯 싶었을까,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들고 싶었을까? 차일피일 실 행은 미뤄지고 있었다. “민언련 5·18 광주순례 5월 11일” 작년 9월 가입한 민언련의 문자가 드디어 실행할 기회를 열어 준 셈이다. 순례와 함께 당일 왕복하기엔 제법 먼거리, 이른 아침 출발해서 전세버스를 가득 채운 회원들과의 광주 점심식사 후 처음 들린 곳,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은 여타 국가전시관에 비해 소규모였음에도 내가 이전 에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 혼자 찬찬히 들여다보고 시간순으로 맥을 짚어가기에도 하루로는 턱없이 부족할 듯했다. 더욱이나 장애 를 가진 아들을 데리고 간 탓에 난 아예 들여다보길 포기하고 전반적인 전시장 분위기를 돌아보는 것으 로 만족해야 했는데도 충격적인 몇몇 장면들에 울컥댔고 머릿속엔 그 이미지들이 지금도 떠다닌다. 망월동 5·18묘역을 찾았다. 입구를 들어서고 맨 처음 만나게 되는 추념의문을 지날 즈음 확성기를 통해 32


들려오는 임을위한행진곡은 깃발을 앞세운 한 무리의 꽁무니를 따라가는 나를 잠시 역사 속의 한 인물이 라도 된 양 비장함에 사로잡히게 했고, 작은 감동과 놀람 자책의 감정이 교차하여 떠올랐다. 조금 진정될 즈음 다달은 재단에 간단한 제를 지내고, 높다랗게 솟아 조금 비정상적인 비례로 느껴지는 추모탑 아래 를 지나 한층 높은 단에 열지어 안장되어 있는 묘역 축대 계단을 오른다. 청암 송건호, 리영희, 김태홍 선생들의 묘지를 찾아가는 길, 유공자 가족이신 듯한 아주머님이 나눠주시 는 인절미가 흡사 성체 같아서 잠시 머뭇대다 입에 넣으니 또 얼마나 단지 이렇게 맛나도 되나 싶으면서 도 이젠 그 분의 먼 친척이라도 된 듯한 묘한 기분. 누구나 이 세상 떠나면 고향에 묻히고 싶을 텐데도 광주가 고향이 아닌 민주 열사, 유공자들까지 이 5·18 묘역에 들어와 사자와 생자도 빛내주려는 추모 공간의 의미를 한껏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날이다. 훌륭한 민언련 회원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고 더불어,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다 귀천하신 선생들 외에 전에는 잘 알지 못하던 분들을 민언련 활동가들이 엄선해 신구묘역에 뭍히신 사연을 직접 소개해주어 참배의 의미를 빛나게 해준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 사한 마음 전합니다. 다만 한 가지. 망월동 신묘역이 다소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보다 친근하거나 예술적 감흥 을 느낄 만한 요소나 향기가 적은 점이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2019. 06

글 이명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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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회 6차 운영위원회는 5월 3일(금)에 열렸습니다. TV조선과 수원대의 주식 매매를 둘러싼 의혹에 대

주요 회의 결과

해 논의했습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TV조선 출범 당시 50억원을 출자한 수원대학교 법인 이 지난해 주식 전량을 조선일보사에 매각했는데, 그 금액이 매입 당시 금액과 같아 ‘사전담합’의 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회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TV조선과 수원대 법인의 주 식 매매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민언련 창립 35주년입니다. 35주년 창립기념식은 후원행사 등 다양한 사업으로 준비하기 로 했습니다. 35주년 기획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현식 이사를 선임하고, 차기 운영위원회 전까 지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회원캠프는 지역 회원들이 더 편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충청도 지역에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매번 수도권 근방에서 열리던 캠프 장소를 변경한 만큼 다양한 지역의 회원분들과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빠른 시일 안에 좋은 장소를 섭외 해 캠프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차기 회의는 6월 10일(월) 저녁 7시에 열립니다.

정책위원회 2019년 다섯 번째 정책위원회가 5월 12일(금) 저녁 7시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열렸습니다. 이 날 민언련 정책위원들은 미디어·언론 개혁을 위한 범사회적 논의기구인 (가)미디어개혁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제안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민언련 정책위원들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던 정권을 촛불시민혁명으로 교체하고 공영 방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미디어·언론의 신뢰도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근 본 이유가 무엇인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 시대인 지금, 과 거의 미디어 생산자 중심 운동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어떠한 미디어를 어떤 조건에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민언련을 비롯해 미디어·언론개혁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들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정책위원들은 정책위원회가 민언련 언론운동의 이론적 토대를 담당하는 연구중심으 로서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선 정책포럼 등을 총괄하는 간사 위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을 모으고, 김수정 위원을 간사 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차기 정책위원회는 6월 14일(금) 저녁 7 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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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모니터위원회 신문모니터위원회는 한국 언론의 청문회 보도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언론이 장관 후보자의

회원활동 소식

정책을 검증하거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 보다는 도덕성에 집중해 보도한다 는 지적이 많이 나왔는데요, 신문모니터 회원들이 기사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직접 확인해 봤답니다. 그 결과 언론은 정책 검증보다는 도덕성에 압도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 니다. 물론, 장관의 도덕성도 중요한 자질이긴 하지만, 언론 기사를 읽다보면 “그래서 이번에 뽑힌 장관이 누구인데?”라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자세한 결과는 신문 모니터위원회 보고서를 참고해주세요! 신모위는 새로운 보고서 주제를 선정하느라 고심 중에 있습니다. 우리 언론이 어려운 경제· 정치용어를 설명해주지 않아서 시민들이 뉴스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많이 나왔는데, 언론이 생소한 단어들을 자세히 설명해준 기사는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또 언론이 장애인권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도 살펴보고 싶기도 합니다. 언제나 열의로 가득한 신문모니터위원회랍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지난 한 달간 KBS <왜그래 풍상씨> 유튜브 영상 제작, 검토 과정을 진 행했습니다. 촬영과 편집을 담당한 홍현주 회원의 재치와 영상에 출연한 다른 회원들의 활 약으로 재밌는 영상이 나왔습니다. 민언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희가 제작한 영상을 확인 할 수 있으니 주변에 많이 알려주세요. 지난 5월 민언련 광주순례에는 방송모니터위원회 김 상경, 이정화 회원이 참여했습니다. 방송 비평뿐만 아니라 민언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올바른 역사관과 언론관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지난 달 영상제작과 함께 새로운 보고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이번 보고서 주제로 정한 프로그램은 MBC <우리동네 피터팬>입니다. 기존 의 성금 모금 프로그램들은 장애인들의 힘든 모습을 강조하면서 단발성으로 제작되어 왔습 니다. 하지만 <우리동네 피터팬>은 장애인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불 쌍하기에 돕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기에 응원한다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방송 모니터위원회는 MBC의 취지에 공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와 비평을 준비중에 있습 니다. 5월부터 찾아온 더위와 함께 언론사의 공개채용도 시작됐는데요. 좋은 언론인이 되길 희망하는 방송모니터위원회 회원들도 채용일정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방송모니터위원회 활동을 열정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는 회원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민언련 회원분들이 응원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2019.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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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수 회원

신입회원 인사

최기윤 회원

저는 울산에 사는 40대 남자입니다. 민

일제시대때는 '민중의 교육'이 독립운동

언련 여러분의 노력에 마음으로만 응원

의 한 방법이었습니다. 그 엄혹한 시절에

하다가 요즘 우리 언론 환경이 정말 이대

도 어린 학생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많은

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무언가라도 보

학교를 세우셨지요. 지금도 우리는 아직

탬이 되보고자 작으나마 후원을 시작했

독립하지 못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습니다.

이 시대의 독립운동은 ‘정직한 언론’ 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중의 눈 을 가리우고, 진실을 왜곡하여 여론을 조 작하려는 모든 세력들을 없애나가는 길

이상훈 회원

이야말로 이 시대의 우리가 해내야 할 몫

민언련 관계자 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후

입니다. 우리 민중이 사실을 사실대로만

원회원 이상훈입니다.

보고 들을 수 있다면, 이 나라의 독립과

암담했던 박근혜 정권 말기와 비교하면

사람사는 세상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촛불혁명 이후로 다른 세상이 되었지만,

것입니다.

여전히 기존 수구기성 언론들을 공정한

그 앞 대열에 우리 민언련이 서 있습니다.

언론보도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에 봉

그리고, 우리도 독립투사의 마음으로 민

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언련과 함께 합니다.

건전한 민주주의를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언론을 보 유하고 있어야 하겠고 그것을 위해 시민 들이 지치지 않고 언론을 감시하고 비판

박상희 회원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민언련의 활동을 지켜보다가 자그마한

그런 의미에서 민언련은 우리사회의 민

동참이라도 힘을 보태야겠다는 마음으

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거운 책무를 지

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시민을 대신해

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공정성 감시하는 활동 계속 부탁

개인의 힘은 약하고 보잘 것 없지만, 같은

드립니다.

뜻을 가진 여러 시민들의 힘은 강력하고 위대합니다. 저도 작은 힘을 끊기지 않게 더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치성 회원 왜구 방송은 민언련을 이길 수 없다. 왜구 방송 때려 잡는 민언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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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기자회견·간담회 • 재난 참사 피해자 지원 매뉴얼 초안 검토 워크숍(4/9, 3시) 공동주최/4.16연대 피해자지원위원 회, 4.16재단,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다산인권센터, 생명안전시민넷, 인권운동사랑방 노란리본인 권 모임과 관련 매뉴얼 작업,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간담회를 개최. 세월호 참사 피해자

2019년 5월 민언련 통계

및 자원봉사자, 반올림 황상기님, 스텔라데이지호 피해 가족 등이 참여해 매뉴얼 초안에 대한 의 견 제시 •민주노총 노동보도 가이드라인 간담회(4월 23일 오후 4시) 임동준 활동가 참석 논평·성명 •<불법 촬영물 공유 기자 단톡방 수사하라(4/25)> 외 7건 민언련 언론모니터 보고서 •신문모니터보고서 <언론자유 부르짖는 언론, 언론자유 평가엔 관심없다?>(4/26)외 10건 •방송모니터보고서 <윤중천 언론 플레이에 놀아난 채널A, 2차 가해에 사과도 없어>(4/30) 외 7건 • 신문방송모니터보고서 <연합뉴스가 조세부담률 내놓자 ‘세금에 삼성 죽는다’는 채널 A>(4/25) 외 1건 •종편모니터보고서 <MBN 패널의 ‘세월호 모독’, MBN 패널이 두둔했다>(4/24) 외 9건 • 뉴스통신·보도전문채널 모니터 보고서 <왜 5년이 흘렀어도 세월호 막말을 방송에서 봐야 하 나>(4/18) 외 5건 •이달의 좋은 보도 보고서 4건(신문, 방송, 시사프로그램, 좋은프로그램) •신문모니터분과위원회 보고서 <미세먼지, Made in china? Made by us!>(4/22)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결과 보고서 <기자들 인권 교육이 절실하다>(4/25) 외 3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제기(2019년 3월 1일~3월 31일) • 총 14건 민원 접수(TV조선 3, 채널A 5, MBC 1, MBN 2, SBS 1, JTBC 1, 연합뉴스TV 1) 2019년 도합 74건 팟캐스트 • 미디어탈곡기(4/1- 4/30) 총 30개 업로드 : 총 조회수 233,088회 / 회당 평균 조회수– 팟빵 (6,237) 팟티(249) 유튜브(1,463) 홈페이지(19) 동영상 •민언련구석 1열 1부~3부 영상 제작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안건 4건(4월) 영상 제작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 신입회원의 날 스케치 영상 제작 웹진 <e-시민과 언론> 4건 발행 •[시시비비] ‘유튜버’가 꿈이라는 조카(이기범 미디어위원) •[시시비비] 온라인 유해 콘텐츠 확산을 어찌해야 할까?(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시비비] 팩트를 넘어선 저널리즘을 위한 간단 스케치(서명준 베를린자유대 언론학 박사) •[시시비비] 조선일보 손보자(박석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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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보고

·2019년 4월 결산 ·2019년 4월 누계

*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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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회원활동지원비 언론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Ⅲ. 매출총이익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경상연구개발비 감가상각비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잡손실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기간: 2019년 4월 1~30일, 단위: 원 2019년 4월 2019년 4월 누계 90,321,893 355,985,301 77,801,000 311,500,100 2,400,000 12,520,893 42,085,201 40,374,093 160,002,491 19,115,655 76,558,280 2,104,500 8,174,293 31,663,231 5,298,505 20,092,150 150,000 800,000 30,870 600,000 3,528,600 2,325,520 6,893,080 38,000 1,663,620 3,209,780 1,806,500 11,514,000 1,240,000 1,570,000 2,000,000 49,947,800 195,982,810 35,420,702 125,790,083 25,472,874 85,943,515 1,564,280 6,400,416 427,600 1,368,610 1,600,000 6,400,000 1,700,000 27,000 1,456,250 5,400,740 40,000 40,000 584,500 695,500 349,930 1,470,540 363,057 1,893,421 231,000 181,850 691,850 1,443,900 321,811 922,211 2,408,550 6,977,570 650,000 4,150,000 33,810 14,527,098 70,192,727 1,758,286 3,973,966 646 646 1,417,140 3,631,320 340,000 340,000 500 2,000 170 170 16,285,384 74,166,523 16,285,384 74,16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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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온라인 유해 콘텐츠 확산을 어찌해야 할까?

영국 정부, SNS 유해 콘텐츠 규제안 발표 최근 영국 정부가 온라인상의 유해 콘텐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사 업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새로운 SNS 규제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7일 영국 정부는 온라인상에서 유해 콘텐츠의 확산을 막지 못한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 벌금을 부과하거나 유해 콘텐츠 확산을 방치한 플랫폼의 접속을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SNS 규제안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의 이번 SNS 규제안 발표는 어린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젊은이들이 유해 콘텐츠에 무방비 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위기감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 다. 결국,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법적 주의 의무를 부과하는 방법을 통해 어린들과 청소년들 을 온라인상의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정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영국 정부가 발표한 SNS 규제안의 규제 대상은 온라인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를 포함해 아동 학대와 테러 행위 등 폭력적인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 및 스포츠 위원회(DCMS)는 18개월 동안 ‘페이스북’과 관련된 조 사를 마치고 108페이지 분량의 <페이스북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데미안 콜린스 DCMS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과 다른 허위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영국 민주주의가 위협받 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IT 기업에 대한 자율 규제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보고서는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규제할 독립기관을 설립하는 등 강력한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우리도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가짜뉴스와 유 해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는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인가? 그렇다고 할 수 없다. 그럼, 과연 이러한 40


가짜뉴스와 유해 콘텐츠 확산의 문제점을 SNS를 포함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의 자율규제를 통 해 해결할 수 있을까? 불행하게도 자율규제를 통한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 우리나라도 SNS나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가짜뉴스와 불법적인 음란·폭력성 유해 콘텐 츠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누가 봐도 명백하게 사실이 아닌 내용을 자기가 지지하는 인물이나 단체를 지지할 목적으로, 또는 반대하는 사람이나 단체를 어려움에 빠뜨리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왜곡, 조작하여 만든 정보 의 유통을 제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나아가, 뉴스나 정보 이용자들을 호도(Misleading)할 목적으 로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조작되고(Manipulated) 날조된(Fabricated) 정보를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서는 유통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러한 정보의 유통을 방조한 SNS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도 함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또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처럼 조작되고 날조된 가짜뉴스들은 개인의 명예와 권리를 침해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말살하는 등 명예훼손, 모욕, 비 방, 선동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 우리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SNS나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방치하여 유포되고 있는 편향되고 왜곡된 허위·조작정 보들은 건전한 여론형성을 방해하고 사회 공론장을 파괴하여 우리사회의 객관적인 여론형성 과정을 호도하고 왜곡시키는 문제 또한 낳고 있다. 따라서 허위·조작 정보로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가짜뉴스 와 불법 음란·폭력성 정보를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유포당사자 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한 사업자 역시 함께 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써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심의를 강 화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강력한 규제에 대한 우려 그런데 우리사회 일부에서는 허위·조작 정보를 이용해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책 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가 자칫 국민들의 표현의 자 유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 할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 기 위해서는 허위·조작정보 규제의 예외 분야를 만들어 운영할 필요가 있다. 정부기관에 대한 비판 과 풍자, 정치적으로 다른 견해, 그리고 권력기관과 공직자들에 대한 비판과 비리에 대한 의혹제기와 같은 내용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시켜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 가 있을 것이다.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까지 나서 온라인상에서 가짜뉴스와 불법 유해 콘텐츠의 유포를 방치하고 있는 SNS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 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우리사회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는 가짜뉴스와 불법 유해 콘텐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SNS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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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페북 벌금이 3조라고?

지난 달 24일, 미국의 IT 분야 온라인 전문 매체인 와이어드는 페이스북(이하 페북)이 적게는 30억불, 많게는 50억불 정도의 벌금을 예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바로 다음 날인 25일, 뉴욕타임스는 뉴 욕 주 검찰이 곧 페북 수사에 들어갈 것이란 기사를 내보냈다. 달러 당 천원으로 환산하면 한국 돈 3조에서 많게는 5조. 도대체 페북이 뭔 죄를 저질렀길래, 상상조차 힘든 천문학적 액수의 벌금을 물며, 수사까지 받게 된다는 것일까? 그건 150만 페북 사용자들의 이메 일 주소록 개인정보를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수집했다는 것. 150만 명의 이메일 주소록을 ‘동의 없이’ 수집? 이것이 그렇게 큰 벌금을 맞을 정도의 중한 범죄일까? 이해가 되나? 해서 우리나라의 경우와 비 교해보았다.

멋대로 팔아먹는 개인정보? 지난 해 10월 1일, 참여연대는 ‘그 많은 내 개인정보는 누가 다 가져갔을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 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큰 규모의 개인정보 침해사건들을 정리한 자료 집이다. 직원이 몰래 팔아먹거나, 해킹 당하는 경우, 관리 소홀 등으로 한국에서 개인정보 침해 사건은 사실 부 지기수로 일어난다. 웬만한 온라인 쇼핑몰, 주요 카드사, 통신사 등에서 수시로, 크게 벌어진다. 보고서 는 그 10년간 무려 60억 건의 개인정보 침해사태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 중 페북의 경우와 유사하게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자기들 필요에 따라 입맛대로 이용해먹은 사례 두 가지만 들 어보자. 지난 2006-7년 당시 하나로텔레콤은 600만 고객의 정보를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동의 없이’ 수집하 42


개인정보, 프라이버시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 사회가 구성원 각자, 즉 개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다. 근대사회로 진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적 토대는 개인에 대한 인식이었다. 고 팔아먹었다. 두 번째, 2011-2014년 3년 동안 SK텔레콤은 전자처방전 사업 과정에서 당사자 ‘동의 없 이’ 무려 7800만여 건에 이르는 처방전 내역을 수집, 팔아먹었다. 이건 사실 페북의 침해사례 보다 죄질이 더 나쁘다. 침해당한 이용자 수도 페북은 고작 150만 정도고, 또 팔아먹기까지 한건 아니니까. 이 정보 침해 건으로 하나로텔레콤이 받은 벌은 1억 8천 조금 안 되는 벌금과 소송원고들에게 4억 6천만 원 배상, 고작 6억 4천이 전부. 한편 SK텔레콤의 침해 건에 대해서는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 중으로, 추후 민사소송이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 지금까 지의 관례로 보건대 솜방망이 처벌 이상은 어렵다.

개인정보 문제의 본질 당연히 미국과는 법체계나 제도가 다르니 한국의 처벌사례를 직접 비교하는 건 무리겠다. 그러나 미국 에서 그랬다간 하나로텔레콤이나 SK텔레콤 등은 벌금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여기 서 ‘한국도 미국처럼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위 처벌 사례가 보여주듯 개인정보 침해 건에 한국사회가 너무나도 무감하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근본적 이유는 한국의 기업이나 정부가 ‘개인’을 ‘돈 되는 데이터’ 정도로 바라보기 때문이 다. 개인정보, 또는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문제 삼으면 우선 돌아오는 반응은 ‘그것 땜에 너 뭐 피해본 거 있어?’, ‘너 뭐 캥기는 거 있구나’ 등이 가장 일반적이다. 설득력 강한 지적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건 인신공격성 반발일 뿐 문제를 왜곡시키는 태도다. 남한사회 문제를 지적하자 ‘너 간첩이구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생각해보자. 개인정보, 프라이버시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 사회가 구성원 각자, 즉 개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다. 근대사회로 진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 상적 토대는 개인에 대한 인식이었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권리의 주체로서의 개인’을 인정하고 그것 을 제도화하는 것, 곧 사상의 자유를 가진 시민적 존재로서의 개인이 가진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것이 민주사회가 유지되는 첫 번째 요건이라는 인식이다. ‘정보의 자기결정권’은 시민적 주체로서의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 이를 침해하는 기업에게 3조, 5조의 벌금을 매기는 것은 따라서, 반기업 좌빨 정부라서가 아니라, 민주사회의 정부가 취해야 할 마땅한 조처이다. 개인정보를 데이터 산업진흥이란 명분을 걸어 돈 정도로 취급하려는 정부나 기업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글 김평호 단국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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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팩트를 넘어선 저널리즘을 위한 간단 스케치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는 꽤 유명해서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피그카소는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다. 남아프 리카에서 온 그림 그리는 돼지 말씀이다. 붓 하나만 손에, 아니 입에 물려주고 큼직한 캔버스를 대령하기 만 하면 멋진 솜씨로 추상화를 그려내는 돼지피카소Pig+Piccasso, 그래서 피그카소라 불린다. 피그카소 의 작품은 2,000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약 220만 원에 판매된다. 수익금은 동물 보호 목적으로 사 용된다고 한다. 미스터 피그카소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만 3천 명에, 작품전시회도 연다. 피그카소의 그림은 진짜인가 가짜인가. 물론 여기서 한가하게 예술적 진위 논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문 제는 진짜와 가짜의 도전을 받고 있는 저널리즘이다.

AI 시대의 저널리즘 인간의 경쟁자는 피그카소 뿐만이 아니다. 하나가 더 있는데, 이제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그것, 바로 인 공지능AI이다. 이에 대해 쏟아지는 많은 정보와 뉴스들이 있지만, 우리의 관심은 무엇보다 ‘뉴스를 만드는 AI’다. 가령, 지난 2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톡톡 튀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런 머스크E. Musk가 참여한 연구단체는 뉴스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AI를 만들었다. 그냥 뉴스가 아닌 가짜뉴스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AI라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겠다.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진짜 같은 가짜뉴스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 간 단한 문장을 GPT2 알고리즘에 제공하면, 비슷한 문맥으로 기사가 엄청 쏟아진다. 40GB의 인터넷 텍스 트를 학습해 다음 단어를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이 AI는 “과학자들이 안데스 산맥에서 한 무리의 유니콘이 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유니콘이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점이 다”라고 입력하면, “과학자들이 이 유니콘의 독특한 뿔을 보고 특정 이름을 붙였으며, 네 개의 뿔이 달린 은백색 유니콘이 예전에 발견된 적이 없었다”와 같은 스토리를 끊임없이 생산한다. 피그카소의 작품과 AI의 뉴스. 이 둘의 공통점은 진짜와 가짜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진짜 같은 44


가짜를 만들어내는 일은 여태껏 인간의 창조 영역에 속한 것이었다. 저널리즘의 본령을 팩트 보도에 국한 시킨다면, 그 운명은 가히 풍전등화다.

가짜뉴스의 실체 팩트가 빠진 뉴스를 가짜뉴스라고 명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렇다면 팩트에 충실하게 뉴스를 만드는 일도 쉬운 일 같은데, 이게 그렇지가 않다. 왜 그럴까.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화가 좋은 사례다. 궁정 엘리트 들은 결코 벌거벗은 몸을 지적하지 못한다. 외려, 나체의 팩트를 외면하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세상 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걸치고 계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이 고정관념은 흔 히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입장에 기인한다. 여기 가짜뉴스의 실체가 있다. 고정관념에 맞춰 스토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 고 자신의 관점에 끼워 맞출 때 가짜뉴스는 만들어진다. 특정 국가, 특정 문화, 특정 인물에 대한 고정관 념에 갇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이 후기자본주의적인 현상, 바로 스토리텔링의 현 상이다. 뉴스 생산자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언론사의 암묵적 압박 속에서 자신의 코드에 맞게, 또는 대중 이 원하는 코드에 맞게 기사를 생산해야 하는 문화자본의 구조다. 사실, 스토리텔링의 문제는 영화의 문제와 같다. 영화는 현실을 담고 있는 것 같지만, 외려 현실을 보지 못 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된다. 그것은 현실의 재구성이지, 현실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복합적이고 모순적이며, 무엇보다 우리의 생각과 달라서, 각자의 관점과 달라서 늘 우리를 놀라게 하는, 변화하는 현 실은 영화 속에서 완전히 포착되지 못한다. 늘 현실의 절반쯤 담아내는 것이 영화다. 뉴스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스토리텔링에 지배당하면 영화의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현실에 가장 가까운 것은 저널리즘 이렇게 보면, 하나의 뉴스에 몇 개의, 몇 퍼센트의 팩트가 들어가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팩트 하나 만 갖고서도 얼마든지 뉴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가 얼마만큼의 팩트에 기반하고 있는가를 따 지는 일은 그래서 다소 지루한 일일 뿐만 아니라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가짜뉴스냐 아니냐 하는 것 은 외려 관점과 해석이 실제 현실과 맞아 떨어지는가에 달려있다. 가령, 기자가 이미 갖고 있는 관점이나 고정관념이 현실과 맞지 않을 때, 과감히 자신의 그것을 변화시키거나 버리고 현실을 담으면 그것은 진짜 뉴스가 된다. 물론 팩트 자체가 틀리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은 당연히 가짜뉴스이나, 이것 자체를 색출하 는 것이라면 사회적 논의는 불필요하게 되며, 이런 류의 글조차 필요 없게 된다. 팩트체크 기법을 개발하 거나 대규모의 팩트체크센터를 가동시키면 될 일이다. 기존의 사법체계 속에서도 규제할 수 있다. 현실에 가장 가까운 것은 피그카소의 작품인가, AI의 뉴스인가, 아니면 저널리즘인가. 그것은 저널리즘일 지 모른다. 현실을 구성하는 가치와 이데올로기를 창조하는 인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 나체의 임금님 이 나체라는 지극히 단순하고 현실적인 팩트를 포착할 수 있는 ‘관점’만 있다면 말이다. 그런 한에서만 저 널리즘은 현실이 된다. 글 서명준 베를린자유대 언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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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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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강동원 강민정 강상우 강솔 강영주 강장윤 강진구 강한성 강혜인 강효기 고경숙 고동형 고성휘 고영재 고인수 고한별 공후연 곽우신 구미경 구성연 구진경 권기경 권상현 권오철 권일 권태진 권희명 길덕영 김경래 김경심 김경필 김관식 김광일 김규동 김근영 김기수 김기홍 김남정 김대선 김대형 김도영 김동섭 김동윤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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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66분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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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숙 김맹환 김명진 김명호 김문정 김문주 김미숙 김미숙 김미정 김미정 김민승 김민식 김민태 김민혜 김병욱 김병찬 김보정 김보현 김봉하 김빈 김상덕 김상덕 김상호 김상호 김석우 김석정 김선우 김선욱 김성균 김성근 김성아 김성연 김성진 김성진 김세은 김세준 김수경 김수근 김수천 김수향 김순화 김순희 김승주 김승직 김아리 김아정 김연구 김연국 김연회 김연희 김영미 김영민 김영수 김영숙 김영주 김영주 김영화 김영환 김옥연 김옥희 김용래 김용민 김용재 김용준 김우선 김우준 김위근 김유경 김윤영 김윤원 김은섭 김은성 김은주 김은주 김의진 김이슬 김인성 김인수 김장홍법률사무소 김재식 김재영 김재호 김재화 김정기 김정락 김정숙 김정실 김정은 김정중 김정환 김정훈 김종동 김종명 김종욱 김종원 김주열 김주영 김준성 김준영 김지선 김지선 김지영 김지웅 김지훈 김지훈 김진규 김진근

김면수 김명화 김문환 김미숙 김미현 김민우 김믿음 김병화 김보형 김삼 김상민 김상훈 김석준 김선정 김성기 김성연 김성철 김세진 김수린 김수현 김숭곤 김시몬 김애경 김연석 김영광 김영민 김영숙 김영준 김영훈 김요안 김용민 김용진 김우찬 김유동 김윤정 김은수 김은주 김이준 김인수 김장환 김재영 김재환 김정만 김정아 김정진 김정훈 김종모 김종윤 김주영 김준일 김지선 김지현 김지훈 김진만 2019. 06

김명걸 김명훈 김미경 김미연 김미화 김민욱 김바다 김보경 김복수 김사무엘 김상엽 김상훈 김선기 김선호 김성길 김성욱 김성철 김세훈 김수복 김수호 김슬기 김시연 김양임 김연수 김영근 김영배 김영아 김영진 김영훈 김용겸 김용범 김용진 김우현 김유신 김윤정 김은수 김은현 김이지 김인수 김재경 김재우 김재환 김정미 김정연 김정태 김정훈 김종민 김종일 김주영 김준태 김지수 김지현 김지훈 김진무

김명규 김명희 김미경 김미영 김미희 김민정 김백일 김보경 김복희 김삼숙 김상원 김석 김선미 김선호 김성동 김성욱 김성태 김세훈 김수선 김수호 김승곤 김신영 김양준 김연신 김영기 김영삼 김영애 김영진 김영훈 김용구 김용석 김용태 김욱환 김유진 김은 김은숙 김은형 김익곤 김인종 김재관 김재우 김재환 김정민 김정열 김정태 김정희 김종배 김종택 김주욱 김준혁 김지수 김지현 김지희 김진섭

김명규 김문경 김미경 김미영 김민경 김민정 김범용 김보규 김본일 김삼일 김상원 김서영 김선배 김선화 김성락 김성웅 김성태 김소연 김수연 김수환 김승국 김신영 김양중 김연용 김영란 김영삼 김영웅 김영탁 김영희 김용규 김용수 김용태 김웅 김유철 김은경 김은아 김은혜 김익삼 김인중 김재두 김재은 김재훈 김정민 김정우 김정택 김정희 김종배 김종훈 김주원 김중석 김지수 김지혜 김진각 김진성

김명선 김명숙 김문규 김문기 김미경 김미니 김미영 김미영 김민경 김민경 김민지 김민진 김범휴 김병규 김보름 김보명 김봉덕 김봉모 김삼진 김상균 김상유 김상중 김서영 김서윤 김선숙 김선애 김선화 김선희 김성만 김성미 김성원 김성일 김성훈 김성희 김소연 김소영 김수정 김수정 김순봉 김순성 김승규 김승빈 김신욱 김신자 김양현 김양환 김연이 김연일 김영명 김영모 김영삼 김영석 김영은 김영일 김영필 김영헌 김예리 김옥남 김용균 김용기 김용수 김용실 김용하 김용현 김원도 김원식 김윤규 김윤기 김은경 김은규 김은영 김은영 김은혜 김은혜 김인 김인규 김인호 김인환 김재득 김재령 김재철 김재필 김재흥 김정곤 김정배 김정본 김정우(소라) 김정현 김정현 김정희 김제문 김종선 김종성 김종희 김주경 김주현 김주희 김중훈 김증임 김지숙 김지연 김지혜 김지호 김진갑 김진경 김진숙 김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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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66분의 이름입니다.

김진열 김진영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홍 김진환 김천수 김철관 김춘호 김충녀 김태균 김태균 김태완 김태우 김태형 김태호 김표선 김필모 김학범 김학수 김한종 김해성 김현대 김현무 김현식 김현영 김현준 김현진 김형기 김형남 김형준 김형중 김혜성 김혜성 김혜진 김혜진 김홍일 김홍일 김효순 김효식 김희곤 김희곤 김희정 김희진 나영애 나옥숙 나혜진 남강우 남남영 남대근 남인주 남인호 남호섭 남호찬 노삼식 노선영 노영환 노원희 노현수 노현정 도방주 도성 류민지 류병열 류지순 류찬호 마희영 맹준열 목정민 문강한 문미원 문미정 문성식 문성우 문인주 문재권 문창영 문천풍 민동기 민만기 민정옥 민진식 박경선 박경선 박균태 박근영 박꽃님 박남숙 박동구 박동수 박명훈 박무 박민희 박민희 박병은 박병일 박상경 박상규 박상현 박상현 박선영 박선주 박성원 박성원 박성호 박성희 박숙희 박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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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김진태 김찬 김철규 김칠성 김태만 김태원 김태훈 김하성 김학인 김헌덕 김현민 김현응 김현철 김형섭 김형진 김혜숙 김호림 김화령 김효진 김희동 김힘찬 나인호 남경민 남병철 남주희 노경진 노승민 노은기 노현호 도정은 류성진 류현우 명가영 문경란 문병원 문소라 문정국 문태욱 민병규 민형원 박경택 박근영 박노곤 박동훈 박미정 박병관 박병주 박상우 박상호 박성귀 박성원 박세경 박순옥

김진영 김진하 김찬용 김철규 김태경 김태민 김태원 김태희 김하식 김학철 김헌범 김현석 김현정 김현철 김형수 김형진 김혜연 김호석 김환균 김훈재 김희선 나경렬 나종찬 남경숙 남상모 남준우 노경채 노승현 노인호 노형우 도진명 류승준 류형욱 명경관 문경민 문병일 문수경 문종서 문현숙 민병희 민혜경 박경희 박기덕 박노원 박동희 박미진 박병규 박병준 박상욱 박상희 박성규 박성제 박세진 박순용

김진영 김진혁 김창수 김철성 김태경 김태석 김태윤 김태희 김하자 김학희 김혁 김현수 김현정 김현철 김형수 김형철 김혜영 김호성 김황하 김휘동 김희수 나기문 나준영 남광열 남소영 남지현 노광일 노승희 노재승 노호균 도필환 류연숙 류호성 명소현 문경태 문복산 문수만 문주남 문현주 민보경 민희웅 박계윤 박기성 박노원 박리브가 박미현 박병규 박병진 박상욱 박서경 박성민 박성진 박소동 박순정

김진영 김진현 김창용 김철영 김태경 김태성 김태이 김택수 김하진 김한규 김현 김현수 김현정 김현택 김형식 김혜경 김혜영 김호중 김효민 김휘민 김희수 나민우 나창수 남광현 남수현 남진헌 노금재 노시화 노정숙 노호현 동소연 류은화 류희준 명호민 문경호 문삼수 문영배 문주희 문형천 민선홍 박강호 박광무 박기현 박노황 박말태 박미희 박병근 박병철 박상욱 박서정 박성민 박성철 박소현 박순찬

김진우 김진호 김창우 김철진 김태관 김태수 김태장 김택희 김학곤 김한나 김현경 김현숙 김현주 김현화 김형욱 김혜경 김혜원 김호진 김효상 김흥수 김희승 나석채 나채길 남궁정 남영권 남태경 노동원 노영민 노정훈 노희경 두은서 류재원 마성일 명호종 문근숙 문상두 문영준 문준상 문효선 민승현 박건식 박광우 박기호 박다슬 박명렬 박민섭 박병수 박보현 박상원 박석규 박성법 박성현 박수진 박순천

김진우 김진웅 김진호 김진호 김창일 김창회 김춘광 김춘균 김태규 김태균 김태연 김태영 김태준 김태진 김판수 김평호 김학동 김학모 김한도 김한상 김현경 김현구 김현숙 김현숙 김현주 김현준 김현희 김형국 김형욱 김형주 김혜란 김혜리 김혜원 김혜정 김호환 김홍기 김효석 김효선 김희경 김희경 김희원 김희원 나승렬 나승연 나현윤 나현채 남궁주호 남극현 남예람 남오연 남현수 남현일 노미정 노민석 노영숙 노영숙 노종면 노진규 늘푸른나무 류갑선 류균 류정미 류정민 마자영 마장석 모광희 모명욱 문다혜 문덕범 문석용 문선 문영하 문영호 문지영 문진수 민경호 민경훈 민영미 민일홍 박경근 박경문 박광훈 박귀용 박기호 박길우 박대성 박대현 박명주 박명철 박민수 박민정 박병수 박병완 박복열 박부열 박상재 박상철 박선민 박선애 박성수 박성열 박성현 박성혜 박수현 박수현 박순태 박순태

김진일 김진홍 김채빈 김춘배 김태균 김태오 김태형 김평환 김학배 김한수 김현국 김현식 김현준 김형균 김형준 김혜미 김혜정 김홍빈 김효성 김희경 김희정 나양한 나현철 남기욱 남은경 남형석 노병선 노영재 노진호 다시봄의원 류동훈 류주형 마혜란 모영신 문덕순 문성길 문은상 문진숙 민규홍 민정 박경민 박규장 박길주 박도수 박명화 박민호 박병원 박삼규 박상태 박선영 박성영 박성호 박숙진 박순홍


2019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66분의 이름입니다.

박슬기 박승준 박영규 박영기 박영태 박영호 박용하 박용현 박윤미 박윤숙 박의호 박이화 박재연 박재영 박정민 박정민 박정진 박정하 박제성 박제성 박종석 박종석 박종훈 박종훈 박준석 박준오 박지수 박지숙 박진성 박진수 박진형 박진형 박창홍 박천생 박태선 박태성 박해정 박헌문 박현진 박현철 박혜성 박혜정 박환신 박효경 박희유 박희정 방은호 방정배 배상길 배상호 배윤호 배장렬 배혜경 백경아 백성환 백수임 백승주 백승준 백인환 백재혁 변성학 변성혁 변태영 변현식 상영숙 서강석 서도원 서동건 서범석 서병수 서연경 서영관 서원명 서원철 서장식 서재관 서정화 서정훈 서혜정 서홍석 선주리(신병근) 성기정 성기형 성한경 성한표 손기현 손기호 손상혁 손상흠 손영진 손우정 손종운 손진철 송대갑 송대순 송미란 송미선 송승훈 송연옥 송은미 송은정 송종호 송주휘 송천호 송철민 송훈 송희성

박신 박영미 박영훈 박운 박윤정 박인숙 박재영 박정삼 박정현 박제영 박종선 박주연 박준용 박지아 박진실 박진호 박천재 박태순 박혁종 박형석 박혜정 박효은 박희진 방정희 배서현 배재철 백광범 백수진 백승직 백정화 변승순 변화영 서경국 서동균 서병찬 서영광 서월석 서재승 서종호 서효원 선혜주 성미경 성희연 손대규 손석진 손운웅 손창배 송대의 송민욱 송영대 송은주 송준관 송충훈 송희준

박신서 박영선 박영희 박우정 박윤탁 박인식 박재욱 박정선 박정현 박제현 박종수 박주창 박준원 박지영 박진영 박진호 박철규 박태희 박현선 박형석 박혜진 박효주 반재윤 방종훈 배석기 배재현 백귀정 백수진 백승철 백종필 변영식 복진선 서경신 서동욱 서본근 서영석 서유택 서정문 서종화 석대환 설나영 성부강 소동섭 손동주 손석희 손원휘 손창형 송동협 송병기 송영석 송인강 송준규 송학현 송희태

박아람 박영숙 박옥실 박우진 박은경 박인우 박재필 박정선 박정혜 박종건 박종아 박주하 박준형 박지영 박진영 박진환 박철수 박평옥 박현수 박형수 박혜진 박효진 반현정 방현배 배수미 배정철 백금렬 백수현 백신덕 백진웅 변영은 복향숙 서근범 서명준 서성근 서영수 서유하 서정문 서주연 석상훈 설순자 성상욱 소동욱 손명기 손성배 손유니 손충구 송두호 송병화 송영운 송일식 송준용 송한주 승태숙

박양신 박영순 박완식 박운용 박은미 박인헌 박재현 박정숙 박정혜 박종구 박종언 박주현 박준형 박지용 박진우 박찬모 박철우 박필훈 박현숙 박형인 박호 박흥규 방규동 방현철 배연정 배준영 백기욱 백승기 백영란 백홍종 변윤정 부근림 서기선 서무근 서성일 서영수 서윤희 서정민 서준혁 석철수 설재욱 성숙경 소민욱 손모선 손성원 손은영 송경우 송명선 송보미 송요훈 송재열 송준호 송현 신경호 2019. 06

박연선 박연수 박영일 박영일 박용규 박용수 박원일 박원일 박은상 박은주 박인혜 박일귀 박재현 박재환 박정애 박정애 박정홍 박정훈 박종남 박종민 박종열 박종원 박주현(박효수) 박준희 박준희 박지웅 박지윤 박진주 박진철 박찬헌 박창덕 박철웅 박철홍 박하나 박한엽 박현애 박현용 박형철 박혜경 박호영 박호원 박희득 박희성 방기철 방성근 배경선 배경애 배영준 배영철 배준호 배지영 백기현 백동훈 백승무 백승아 백영직 백영화 변규식 변남희 변정목 변지민 부영관 부형택 서기환 서길선 서미선 서민 서수경 서수경 서영윤 서영호 서은남 서인찬 서정웅 서정원 서지영 서춘원 선관석 선길숙 설재호 설정수 성열선 성용상 소병훈 소재호 손미란 손미영 손성일 손성진 손은정 손재선 송규주 송근이 송명숙 송명언 송보연 송선아 송용암 송우철 송재우 송정우 송지아 송지용 송현관 송혜란 신기섭 신기식

박연우 박영일 박용승 박원표 박은주 박장호 박점희 박정운 박정희 박종배 박종원 박주호 박중혁 박지인 박진한 박창봉 박철환 박한철 박현재 박혜경 박호일 박희승 방성문 배대권 배용석 배지영 백민정 백승아 백윤아 변상욱 변지철 빈성용 서누리 서미라 서승아 서영훈 서일봉 서정은 서태동 선백민 설지원 성윤경 손경선 손병일 손영삼 손정대 송기권 송명진 송승우 송원영 송정현 송지훈 송혜미 신낙현

박연재 박영규 박영조 박영진 박용식 박용주 박유화 박윤기 박은진 박은환 박재경 박재상 박정구 박정규 박정일 박정자 박제선 이슬비 박종부 박종서 박종훈 박종훈 박준근 박준기 박지선 박지수 박지혜 박진만 박진혁 박진형 박창우 박창현 박태구 박태기 박해령 박해부 박현정 박현준 박혜련 박혜미 박홍석 박화석 박희영 박희원 방윤규 방윤호 배동호 배명성 배용호 배유재 배진모 배천수 백삼철 백선화 백승욱 백승재 백은성 백은정 변상준 변선수 변진극 변창형 사공차랑 상덕규 서대원 서대천 서민경 서민선 서승욱 서승학 서용관 서용환 서일선 서일영 서정파 서정화 서한진 서혜남 선상원 선은정 성기남 성기옥 성윤식 성은형 손경욱 손광일 손병훈 손보라 손영상 손영주 손정민 손정애 송기인 송길석 송명희 송미나 송승찬 송승택 송원철 송윤석 송정훈 송종기 송진영 송창건 송효열 송효원 신남수 신동관

49


2019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66분의 이름입니다.

신동국 신병현 신승배 신은수 신정호 신태섭 신현실 심성희 심인보 심창용 안광일 안문규 안선경 안순주 안용수 안주식 안채호 양경자 양문석 양슬기 양우경 양종혁 양현명 엄기웅 엄진섭 여현호 예성혁 오동운 오상경 오세진 오영주 오정훈 오충환 오흥실 우선호 우환식 원종수 유규진 유명제 유상원 유연수 유은하 유정희 유지현 유혜정 윤구현 윤병양 윤성광 윤여덕 윤은숙 윤정호 윤중옥 윤형열 윤희탁

50

신동원 신봉철 신연실 신은하 신종열 신태진 신현준 심세엽 심재익 심현보 안교찬 안민석 안선정 안순태 안은영 안주원 안태원 양규식 양부순 양승동 양유경 양주연 양현정 엄기환 엄진영 연성철 오경수 오동헌 오상영 오세철 오원석 오정훈 오치성 오희성 우용오 원경재 원종효 유근완 유민수 유상하 유영모 유은하 유종석 유진만 유호건 윤근배 윤병재 윤성도 윤연희 윤은정 윤정환 윤지선 윤형진 은창현

신동찬 신상철 신영수 신응균 신주연 신하영 신혜경 심승관 심재필 심효진 안규만 안병기 안선진 안승진 안재민 안준상 안판석 양길승 양삼주 양승복 양유경 양주영 양혜영 엄대영 엄효선 연제창 오경아 오명규 오상일 오수형 오원주 오종문 오태훈 옥동훈 우원형 원동주 원진희 유금주 유민아 유석묵 유영민 유일선 유종오 유창근 유홍구 윤기선 윤복남 윤성수 윤영균 윤은정 윤정희 윤지은 윤혜경 이가희

신동향 신성균 신영식 신의용 신지연 신학림 신혜영 심영구 심재현 심효찬 안규창 안병욱 안성남 안영건 안재우 안준연 안향미 양덕수 양상오 양승혁 양윤미 양준혁 양홍열 엄동수 여동욱 연제희 오경태 오명재 오상훈 오순심 오은미 오중열 오필웅 옥일권 우은아 원상규 원창수 유기홍 유민지 유선욱 유영옥 유재승 유종혁 유창현 유환석 윤대문 윤상열 윤세민 윤영삼 윤인규 윤종성 윤진경 윤혜정 이강두

신동호 신성희 신용호 신인재 신진태 신학재 신혜정 심영섭 심재훈 심훈 안길순 안병일 안성미 안영배 안재현 안중모 안현기 양덕춘 양상일 양안나 양은정 양진용 양효준 엄문용 여선호 염기현 오경호 오명환 오선모 오승목 오은영 오지영 오한웅 옥진욱 우인회 원신연 원희재 유길연 유범준 유선희 유영준 유재헌 유종혁 유태경 유환선 윤덕한 윤상일 윤소연 윤영지 윤인태 윤종연 윤진숙 윤혜진 이강욱

신명철 신소영 신우용 신일수 신진형 신한준 신혜진 심용 심정보 아영미 안대권 안병주 안성민 안영배 안정빈 안중식 안형노 양동복 양석용 양애란 양의청 양창호 양희정 엄민형 여영옥 염민선 오경환 오미선 오선숙 오승석 오은정 오지혜 오행운 왕수용 우재현 원영재 위영호 유내선 유병선 유성국 유영호 유정민 유주연 유한경 유희락 윤동현 윤석구 윤수정 윤예랑 윤재국 윤종욱 윤찬기 윤호진 이강욱

신문수 신소요 신원범 신재민 신찬섭 신행준 신홍범 심용정 심정원 안강기 안대성 안병준 안성은 안영선 안정희 안중욱 안혜연 양동숙 양선미 양여원 양인국 양철원 양희정 엄순오 여운준 염상균 오광수 오미숙 오선실 오언종 오은주 오진선 오현숙 용상구 우제열 원용무 위훈희 유동숙 유병선 유성용 유영화 유정선 유주연 유현 유희영 윤렬 윤석빈 윤숙희 윤용남 윤정문 윤종욱 윤창일 윤홍렬 이강원

신미현 신소정 신원수 신재석 신창호 신현 신희령 심우철 심종문 안건모 안대훈 안병진 안성일 안영완 안종문 안진 안혜영 양동영 양선화 양연진 양재선 양한승 양희철 엄인용 여운혁 염수정 오기연 오민상 오선영 오연경 오인석 오창목 오현탁 우대일 우종욱 원용선 유경아 유동식 유병철 유세진 유운상 유정아 유준영 유현경 윤경자 윤무종 윤석용 윤순정 윤용석 윤정미 윤주석 윤창현 윤화중 이강일

신미희 신수정 신유진 신정근 신천우 신현갑 신희철 심원보 심주영 안건영 안동운 안상준 안세훈 안영주 안종수 안진걸 안효광 양동철 양성규 양영선 양재영 양해구 어성희 엄재현 여정선 염찬희 오기택 오민석 오선영 오연호 오인선 오창석 오혜경 우도양 우종현 원용진 유경애 유동현 유보현 유시애 유원경 유정일 유준호 유현종 윤광규 윤문경 윤석주 윤승기 윤용신 윤정배 윤주승 윤철용 윤환상 이강표

신민수 신수정 신윤석 신정신 신춘근 신현길 심명숙 심유성 심준섭 안겨라 안동호 안상찬 안소랑 안영진 안종욱 안진우 안효민 양동춘 양성욱 양영아 양재창 양현경 어수헌 엄재희 여창환 염혜영 오남영 오민석 오선희 오영은 오정교 오창훈 오홍영 우상민 우혜정 원장희 유관열 유명권 유복순 유신호 유원영 유정현 유지숙 유형기 윤광렬 윤민숙 윤석호 윤승후 윤유상 윤정필 윤준기 윤태용 윤효석 이강헌

신민정 신순옥 신윤진 신정우 신태범 신현민 심민혁 심은영 심진석 안경호 안동환 안서훈 안소연 안용석 안종환 안진홍 안훈모 양문석 양성중 양용호 양종진 양현남 엄경호 엄지선 여태문 염흥섭 오덕칠 오봉열 오성일 오영일 오정자 오춘영 오효순 우상준 우호석 원제환 유광종 유명선 유상균 유애리 유윤지 유정훈 유지향 유혜영 윤광영 윤범영 윤선희 윤신정 윤유현 윤정현 윤준의 윤필석 윤후상 이건


2019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66분의 이름입니다.

이건우 이경복 이경철 이광연 이규재 이기복 이기훈 이노형범 이도영 이동애 이동현 이명재 이문자 이미자 이민철 이병규 이봉수 이상기 이상승 이상준 이상훈 이선미 이성남 이세연 이수경 이수현 이승계 이승우 이승철 이시원 이영관 이영은 이영환 이왕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복 이유진 이은경 이은재 이익주 이장희 이재식 이재은 이재흥 이정미 이정오 이정현 이제운 이종열 이종훈 이주현 이준호 이지원

이건욱 이경수 이경화 이광인 이균락 이기수 이나미 이다혜 이동관 이동원 이동현 이명재 이문준 이미정 이민형 이병남 이봉우 이상덕 이상엽 이상철 이상훈 이선영 이성렬 이세용 이수경 이수현 이승규 이승우 이승한 이신형 이영균 이영음 이영환 이용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재 이유철 이은구 이은정 이인경 이재경 이재연 이재천 이전석 이정복 이정용 이정화 이제헌 이종욱 이종희 이주현 이준희 이지윤

이건진 이경수 이경화 이광찬 이근모 이기수 이낙연 이대건 이동구 이동원 이동협 이명주 이미경 이미해 이민형 이병문 이부덕 이상돈 이상요 이상춘 이상훈 이선웅 이성렬 이세진 이수남 이숙희 이승민 이승욱 이승헌 이안나 이영근 이영재 이영희 이용기 이용운 이우민 이원주 이윤석 이은규 이은정 이인규 이재구 이재영 이재혁 이전희 이정상 이정우 이정화 이제혁 이종인 이주민 이주홍 이중각 이지은

이경 이경수 이경환 이광철 이근수 이기운 이남경 이대연 이동규 이동원 이동희 이명헌 이미나 이미향 이민화 이병민 이부지랑 이상래 이상용 이상필 이상훈 이선주 이성미 이소영 이수민 이순분 이승민 이승원 이승헌 이애영 이영례 이영재 이영희 이용대 이용주 이우철 이원준 이윤숙 이은령 이은정 이인배 이재명 이재영 이재현 이정 이정석 이정욱 이정화 이존희 이종철 이주식 이주희 이중섭 이지전

이겨레 이경순 이경희 이광표 이근행 이기은 이남석 이대욱 이동규 이동주 이득흔 이명현 이미란 이미현 이민희 이병선 이삼희 이상목 이상욱 이상해 이상희 이선호 이성백 이소영 이수연 이순영 이승신 이승은 이승현 이양애 이영미 이영찬 이예술 이용마 이용준 이우탁 이원형 이윤애 이은미 이은주 이인선 이재민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석 이정윤 이정환 이종견 이종청 이주연 이주희 이중헌 이지해

이경례 이경순 이경희 이광호 이근형 이기철 이남숙 이대원 이동규 이동주 이래연 이명희 이미선 이미혜 이배근 이병설 이상걸 이상목 이상욱 이상현 이석 이선화 이성우 이소유 이수영 이순옥 이승연 이승일 이승현 이연경 이영미 이영철 이오철 이용석 이용준 이우현 이원희 이윤정 이은성 이은지 이인성 이재복 이재우 이재호 이정국 이정선 이정은 이정훈 이종기 이종헌 이주엽 이준수 이진 이지현 2019. 06

이경미 이경영 이계남 이광훈 이근호 이기태 이남임 이대중 이동규 이동찬 이만성 이명희 이미연 이미희 이백운 이병하 이상국 이상미 이상웅 이상화 이석선 이선화 이성인 이소진 이수용 이순임 이승열 이승준 이승호 이연호 이영복 이영한 이오현 이용석 이용진 이운영 이윤 이윤정 이은순 이은하 이인철 이재성 이재욱 이재호 이정기 이정선 이정이 이정훈 이종미 이종현 이주용 이준영 이지민 이지현

이경미 이경일 이계숙 이교성 이금정 이기택 이남표 이덕수 이동근 이동철 이만영 이명희 이미영 이민구 이백준 이병학 이상귀 이상미 이상윤 이상화 이석인 이선희 이성재 이소혜 이수원 이순전 이승용 이승준 이승호 이연호 이영삼 이영혜 이옥진 이용석 이용철 이원 이유리 이윤종 이은아 이은해 이인향 이재승 이재욱 이재호 이정란 이정섭 이정임 이정훈 이종보 이종호 이주용 이준영 이지상 이지현

이경미 이경임 이관명 이교칠 이기린 이기호 이남훈 이도경 이동근 이동한 이명문 이문규 이미영 이민숙 이범석 이보나 이상균 이상민 이상익 이상화 이선경 이선희 이성지 이송원 이수진 이순홍 이승용 이승진 이승호 이연희 이영선 이영화 이옥희 이용성 이용택 이원근 이유미 이윤주 이은열 이은희 이일섭 이재식 이재운 이재홍 이정란 이정승 이정진 이정훈 이종수 이종호 이주철 이준형 이지숙 이지현

이경민 이경재 이관용 이군순 이기명 이기호 이내규 이도섭 이동명 이동해 이명순 이문복 이미옥 이민정 이범찬 이보나 이상근 이상붕 이상일 이상훈 이선근 이성관 이성헌 이수 이수진 이슬아 이승용 이승철 이승훈 이연희 이영순 이영환 이완기 이용수 이용필 이원근 이유미 이윤태 이은영 이의영 이자영 이재식 이재웅 이재화 이정묵 이정신 이정태 이정훈 이종숙 이종호 이주한 이준호 이지연 이지현

이경범 이경제 이광규 이규석 이기범 이기환 이내영 이도연 이동수 이동헌 이명원 이문숙 이미자 이민정 이병국 이봉석 이상기 이상선 이상준 이상훈 이선명 이성광 이성현 이수강 이수헌 이슬아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암 이영환 이완주 이용신 이용희 이원복 이유원 이율호 이은영 이의행 이장묵 이재식 이재원 이재훈 이정미 이정애 이정택 이제 이종식 이종환 이주한 이준호 이지영 이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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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66분의 이름입니다.

이진경 이진영 이창우 이철희 이충환 이택양 이한돌 이헌의 이현민 이현인 이현혁 이혜연 이홍구 이훈 이희윤 임강훈 임동하 임선하 임승희 임우택 임정수 임진세 임한신 장기섭 장명훈 장성룡 장연선 장우봉 장윤미 장종윤 장현주 전광배 전명원 전선형 전예화 전제훈 전한진 정광 정기은 정덕진 정문주 정백란 정상영 정석조 정성현 정수철 정양석 정영주 정용우 정유나 정응희 정재권 정종일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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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이진이 이창우 이청수 이태곤 이평세 이한섭 이헌철 이현민 이현재 이현희 이혜영 이홍란 이후삼 이희정 임관수 임동환 임성규 임식경 임원양 임종규 임진수 임헌영 장나리 장문규 장성봉 장연수 장우석 장윤석 장중현 장현주 전광수 전미경 전성수 전용우 전종수 전혜숙 정광택 정기주 정동수 정민 정병규 정상용 정선아 정성현 정숙경 정여진 정영진 정용운 정유림 정의석 정재석 정종주 정지은

이진선 이진혁 이창준 이청항 이태범 이표 이한주 이혁 이현봉 이현정 이형걸 이혜영 이홍복 이훈우 인상우 임광식 임두현 임성대 임영섭 임은성 임종문 임진순 임현 장대열 장문기 장성식 장연우 장우철 장은아 장진숙 장형종 전기정 전미자 전성애 전용주 전종우 전홍표 정광현 정길용 정동익 정미선 정병규 정상조 정선영 정성현 정순건 정연구 정영춘 정용재 정유진 정의진 정재원 정주란 정지은

이진섭 이진화 이창현 이청희 이태신 이필규 이한진 이혁수 이현송 이현정 이형규 이혜정 이홍석 이훈희 인선홍 임규섭 임매순 임성율 임영수 임장원 임종섭 임진우 임현무 장덕용 장문택 장성욱 장영덕 장욱상 장은영 장진호 장호걸 전다슬 전미희 전성일 전웅기 전종우 전흥표 정국진 정길화 정래훈 정미숙 정병석 정상준 정선화 정성훈 정순호 정연우 정영하 정용희 정유희 정익수 정재천 정주영 정지하

이진수 이진희 이창형 이춘상 이태영 이필원 이한표 이혁승 이현수 이현주 이형상 이혜정 이홍장 이흥수 인용현 임나연 임명국 임성재 임영숙 임재경 임종우 임창빈 임현수 장동민 장미애 장성훈 장영묵 장원석 장은영 장창호 장홍석 전대석 전민선 전성호 전원실 전준희 전희만 정국화 정낙우 정만수 정미옥 정병욱 정상진 정선화 정세원 정슬기 정영 정영학 정우성 정윤섭 정인 정재철 정주영 정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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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이찬은 이창희 이춘홍 이태환 이하영 이향복 이현경 이현숙 이현주 이혜담 이호성 이화형 이희선 인정임 임다심 임병덕 임성환 임영우 임재하 임주현 임채영 임형수 장동주 장병춘 장수규 장영숙 장원철 장인선 장택수 장희상 전도훈 전병준 전수영 전인배 전지현 정경성 정귀연 정다훈 정명옥 정미진 정봉근 정새원 정성대 정수미 정승우 정영교 정영훈 정운봉 정윤우 정인원 정재철 정준호 정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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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식 이창길 이철영 이충렬 이태희 이학범 이향희 이현미 이현식 이현진 이혜성 이호진 이효석 이희완 인현식 임도영 임선규 임수재 임완란 임정규 임지영 임태수 임혜영 장두영 장상득 장수진 장영채 장유미 장인호 장한무 전경원 전동열 전상구 전연희 전재수 전태진 정경호 정근수 정대하 정명현 정민현 정산 정석구 정성식 정수영 정승환 정영선 정옥희 정원영 정은경 정일찬 정정일 정지석 정진욱

이진아 이창석 이철우 이충영 이택기 이학춘 이헌석 이현미 이현아 이현철 이혜숙 이호진 이효정 이희용 인호진 임동이 임선영 임승빈 임용만 임정민 임지웅 임태윤 장국남 장명숙 장석운 장애령 장용광 장유식 장점봉 장한식 전경일 전명옥 전상우 전영일 전재현 전평구 정경희 정기동 정대현 정문기 정민호 정상모 정석근 정성우 정수영 정시연 정영연 정완균 정원철 정은수 정장환 정정일 정지연 정진익

이진영 이창용 이철호 이충인 이택순 이한규 이헌수 이현민 이현우 이현태 이혜승 이호진 이효진 이희용 임강섭 임동준 임선정 임승철 임우요 임정민 임지원 임필순 장기석 장명순 장선경 장연미 장용철 장유정 장정우 장해랑 전경조 전명욱 전상주 전영재 전정숙 전한수 정경희 정기영 정덕순 정문종 정민호 정상안 정석인 정성원 정수진 정안수 정영주 정용석 정유경 정응섭 정재관 정종운 정지영 정진홍


2019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66분의 이름입니다.

정진화 정청래 정헌수 정혜선 정홍섭 제명신 조광훈 조동준 조민성 조상기 조성연 조수영 조영수 조은실 조종현 조태호 조현경 조환규 주상현 주은수 주형민 지은희 진교영 진재욱 차의섭 채수인 천무영 천태현 최경희 최기은 최동진 최문정 최민섭 최상덕 최선근 최성호 최순규 최시안 최영우 최우석 최윤영 최은자 최인호 최재환 최정희 최주희 최지원 최창식 최혁 최홍석 편성훈 하성용 하지혜 한경송

정찬균 정태성 정현락 정혜아 정화숙 제백문 조권도 조동준 조민숙 조상현 조성오 조수장 조예진 조은영 조준호 조태훈 조현구 조회경 주선혜 주은현 주혜진 지정구 진규엽 진창훈 차익준 채어진 천민경 천홍권 최관철 최낙훈 최동철 최문찬 최민희 최상득 최선미 최성황 최순천 최시연 최영준 최우진 최윤정 최은주 최장옥 최정규 최정희 최준규 최지윤 최창우 최혁 최희동 표석 하연홍 하춘욱 한귀순

정찬무 강윤경 정태화 정태휘 정현석 정현석 정혜영 정혜영 정효상 정효진 제용순 제지현 조귀환 조규민 조동현 조룡상 조민지 조민혁 조상현 조석우 조성은 조성지 조수호 조승현 조용감 조용준 조은형 조인한 조진모 조진석 조하나 조학현 조현동 조현주 조효근 조휘행 주성기 주성종 주인선 주재환 주홍근 주희운 지준옥 지창훈 진남순 진남희 진형범 차기현 차인섭 차정자 채영길 채영림 천복기 천석봉 철오 큰스님 최광식 최광옥 최달호 최담담 최동현 최동훈 최미라 최미라 최병석 최병주 최상민 최상열 최선영 최선용 최세경 최세연 최슬기 최승규 최아현 최안진경 최영준 최영철 최웅식 최원석 최윤희 최융 최은지 최은희 최재규 최재균 최정록 최정미 최종관 최종금 최준락 최중억 최지환 최지훈 최춘식 최칠영 최현경 최현근 최희영 추대엽 표수호 표완수 하영은 하용근 하치동 하태욱 한기성 한동균

정찬미 정창숙 정택일 정택준 정현석 정현선 정혜원 정혜정 정희경 정희금 조강일 조경래 조규범 조근성 조명아 조명옥 조민형 조민호 조선미 조선미 조성진 조성환 조아라 조안나 조용진 조우일 조인혜 조일제 조진오 조짐모 조한웅 조해관 조현진 조현호 조희정 조희정 주성태 주수진 주정규 주지혁 지경주 지광해 지택현 지혜선 진덕수 진미희 차문조 차상훈 차준석 차준성 채영미 채장기 천성하 천세환 최강호 최경 최광웅 최광호 최대건 최대섭 최동희 최두영 최미선 최미아 최병호 최병호 최상필 최상한 최선욱 최선희 최소미(정성연) 최승아 최승혁 최양희 최영묵 최영태 최오수 최원일 최유경 최은경 최은동 최은희 최은희 최재욱 최재웅 최정미 최정식 최종목 최종문 최중일 최지양 최진동 최진봉 최태명 최태선 최현영 최현영 추민경 추연균 표지영 하경옥 하원식 하윤수 하태웅 하현주 한병기 한병철 2019. 06

정창운 정필모 정현숙 정혜진 정희영 조경록 조남득 조무상 조민환 조선영 조성희 조연경 조원옥 조장훈 조창현 조해나 조혜경 조희화 주영복 주진택 지근성 지혜영 진보라 차성환 차지훈 채창병 천승철 최경순 최규남 최대식 최명식 최미애 최보영 최상호 최성관 최수정 최승호 최영민 최옥현 최유진 최은미 최의찬 최재원 최정실 최종배 최지연 최진성 최태용 최현재 추원호 하광우 하재기 한갑수 한보경

정창인 정한석 정현영 정호식 정희종 조경민 조대현 조문성 조민희 조선이 조송원 조연수 조유식 조재성 조채훈 조해형 조혜련 주강호 주영삼 주하형 지병현 진각유 진상구 차영옥 차현진 채희명 천승환 최경아 최근석 최도훈 최명호 최미영 최보영 최석봉 최성일 최수진 최승호 최영식 최용수 최유환 최은숙 최인미 최재혁 최정운 최종성 최지영 최진솔 최학봉 최현주 추일웅 하국봉 하재원 한강희 한삼덕

정창호 정철윤 정해문 정해욱 정현주 정현진 정호엽 정호인 정희진 정희찬 조경민 조경희 조대훈 조동원 조미경 조미연 조병창 조병현 조성국 조성래 조수연 조수연 조영구 조영규 조유정 조윤주 조정아 조정화 조철원 조치훤 조향연 조향옥 조혜영 조홍찬 주경선 주미영 주영희 주완돈 주한나 주현정 지수경 지영선 진경희 이산하 진상훈 진수호 차영천 차옥숭 채권병 채도진 채희진 천기호 천용우 천정은 최경영 최경원 최근철 최금일 최동선 최동수 최명희 최무현 최민경 최민석 최봉산 최봉호 최석종 최석태 최성하 최성헌 최수현 최숙경 최승환 최승훈 최영아 최영아 최용식 최우람 최윤대 최윤성 최은숙 최은순 최인섭 최인정 최재혁 최재호 최정호 최정훈 최종식 최종윤 최지영 최지용 최창규 최창석 최한성 최해창 최형순 최혜영 추점자 탁미란 하대호 하상필 하재철 하지아 한경국 한경민 한상덕 한상복

정철훈 정해인 정혜란 정홍근 제갈종길 조광연 조동주 조미형 조봉매 조성민 조수연 조영수 조윤호 조정희 조탁현 조현 조환 주상모 주유인 주현주 지용동 진광호 진인태 차은선 채명길 천명주 천지현 최경주 최기윤 최동신 최문규 최민선 최사규 최선 최성혁 최숙희 최승희 최영애 최우복 최윤실 최은아 최인창 최재환 최정훈 최주리 최지용 최창수 최헌 최혜진 태은정 하상훈 하지영 한경선 한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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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하신 4,866분의 이름입니다.

한상일 한상일 한상준 한상혁 한석만 한성아 한성우 한성욱 한승동 한승우 한승우 한승윤 한승윤 한승주 한승철 한신애 한영선 한영식 한영애 한영진 한오형 한용주 한용희 한우전 한인섭 한일희 한재운 한정원 한정호 한제영 한제호 한주엽 한찬희 한철모 한철우 한충희 한태인 한택규 한해진 한현희 한희정 함보현 함석일 함선호 함종빈 함지영 함진호 함판식 허미진 허상대 허성 허성갑 허수련 허애자 허영강 허영수 허옥현 허용수 허욱 허육 허인순 허재우 허정운 허정현 허진 허창구 허창수 허창수 허태준 허현주 허혜민 현기남 현영돈 현일훈 현정 현주 호혜정 홍근표 홍기 홍다혜 홍병진 홍서영 홍서희 홍석구 홍석진 홍석훈 홍선비 홍성모 홍수영 홍수원 홍수정 홍순갑 홍순풍 홍순형 홍승수 홍승혁 홍연 홍연금 홍인용 홍일봉 홍장혁 홍재범 홍재완 홍정배 홍정희 홍종희 홍주표 홍주희 홍주희 홍진 홍지훈 홍진숙 홍현수 홍현주 홍형숙 홍혜진 황강규 황경희 황광수 황광순 황도형 황명숙 황명식 황명필 황명혜 황미선 황미연 황민우 황보영근 황보인구 황부자 황상순 황상인 황성숙 황성식 황성준 황승동 황승용 황승훈 황애자 황애주 황영권 황영민 황용석 황인 황인성 황인희 황재희 황정기 황정현 황준혁 황중길 황충모 황태근 황태원 황태현 황현성 황현주 황현표 황혜성 (주)브리오 (주)신화프린팅코아퍼레이션 가나소프트 GKTRADE Moon Ho Hwang Paul Kim Sangyoon Lee SUL KIL JU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성일 한소연 한애련 한연기 한운동 한원미 한지인 한진석 한혜란 한호석 허경태 허남옥 허영재 허영진 허정화 허종환 현기훈 현상윤 홍미영 홍미정 홍성원 홍성재 홍승현 홍승훈 홍정연 홍정윤 홍창주 홍태용 황교남 황규석 황민지 황병원 황성하 황수민 황운선 황유진 황지현 황지훈 황화인 황희관 Jeongseon Yeo

한수정 한영관 한윤희 한찬우 한효진 허대영 허영진 허준기 현영권 홍민희 홍성주 홍승희 홍정환 홍현봉 황덕홍 황보반 황순구 황의근 황춘화 황희원 JUN JO

2019년 4월 신규 가입 회원 황덕언

박경현

조세준

한승태

고은지

김미정

한일우

손만희

한상준

전상준

최현경

전광택

임선화

정선화

전필기

김용환

김영란

김상혁

박성열

박홍석

이도겸

노진섭

박숙현

장문기

박현수

임병덕

박승준

이영례

조대훈

오치성

박선애

여정선

2019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새로 가입한 32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부탁드려요 1. 사 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환경보호를 위해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은 아래 문의 전화로 연락 주세요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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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팟빵(www.podbbang.com) 팟티(www.podty.me) 유튜브에서 ‘미디어 탈곡기’ 를 검색해 구독하고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6월 항 쟁

의 도화 선

보 도 지침

이 었던

폭로!

그 순간을 민언련 회 원분들과 연극으로 만나보려 합니다

일시 6월 5일 장소 대학 (수) 저녁 8시 로 신청 민언 TMO관 련 홈페이 지 ccdm. 또는 02or.kr 3 9 2 0 181 참가비 회 원 15,000 원, 비회원 25 ,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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