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ccdm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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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

회원 인터뷰 신미희 회원

내 친정은 민언련, 늘 언론운동이라 생각했다


민언련 포커스

유튜브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을 검색한 뒤 ‘구독’을 눌러주세요! 민언련은 작년 5월부터 시작한 민언련 시민방송심의위원회(민언련 시방위) 를 마무리했습니다. 애초 민언련 시방위를 만들 때는 시민에게 어떤 심각한 오보·막말·편파 방송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들 스스로 적용 심의 규정과 심의결과를 내주시는 것 자체가 일종의 ‘미디어 교육’의 효과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많아지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 심의위)의 엄중한 심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민언련 시방위의 많은 안건이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기각되거나, ‘문제없 음’ 처리되었습니다. 종편의 오보·막말·편파 방송에 대해, 중징계해서는 안 될 ‘신박하고 기가 막힌’ 논리만 추가되었습니다. 저는 민언련 시방위를 마무리하며 이 말 한마디만 하렵니다. 방통심의 위의 안건 상정과 심의규정 적용, 논의 과정에서 나누는 대화와 이를 종 합한 최종 결론은 민언련 모니터보고서보다 훨씬 더 큰 의미와 사회적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통심의위원들은 함부로 중징계를 내 려서도 안 되지만, 함부로 ‘문제없음’을 남발해서는 안 되며, 함부로 기 각해서도 안됩니다. 방통심의위가 국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는지, 엄 정하고 정교한 심의를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개선점을 찾기를 바 랍니다. 한편, 민언련은 동영상 활동가 채용 이후, 새로운 민언련 동영상을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아직 분명하게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프레 임체크>라는 동영상과 젊은 감각의 동영상을 일주일에 하나씩 내 보려고 합니다. <프레임체크>는 기존 ‘종편때찌’ 영상이 종편의 문 제방송에만 치중하고, ‘시민방심위’ 영상이 방송매체에 한정되었 던 것에서 탈피해서, 모든 매체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부적 절한 프레임 왜곡의 현실을 짚어내겠습니다. 또한 젊은 감각의 재 미있고 아기자기한 동영상도 준비 중인데, 이것은 일부러 젊은 활동가들끼리만 기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는 ‘미디어탈곡기’를 포함해 저희들이 만든 모든 동영상을 보시려면 유튜브에 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을 검색해서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많이 보시고 의견 남겨주시고 주위에 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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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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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신미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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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우리는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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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배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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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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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적폐 세력의 두목 | 안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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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와 <기생충>에 가려진 숨겨진 ‘띵작’을 소개합니다 : <배심원들> | 이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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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정연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언경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편집기자 고은지 공시형 김두환 박진솔 유민지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임동준 조선희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9년 6월 26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민언련의 역할과 사회적 기여가 더욱 기대됩니다 | 고승우 내 친정은 민언련, 늘 언론운동이라 생각했다 | 공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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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여는글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25 민언련 행사 이모저모 26 신문토달기 아이들 논술 공부 시킨다더니 -

우편향 교육하는 한국경제의 ‘생글생글’ | 김민정

28

민방위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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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시민방송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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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도지침>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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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MBC <우리동네 피터팬> | 노동원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총 결산 ‘시민 심의’ 1년, ‘오보·막말·편파 방송’에 경종을 울리다 | 이봉우 더 단단해진 벽, 깨알 지식을 알아가려는 시민의 자세가 더욱 필요한 시기 | 박미정

34 신입 활동가 소개 공시형·조선희 활동가 38 주요 회의 결과 39 회원 활동 소식 40 신입회원 인사 41 2019년 6월 민언련 통계 42 2019년 5월 결산 보고 및 누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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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민과 언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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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언론포커스

·좋은 세상 만들고 싶으면 좋은 세상 그려내자 | 정연구 ·ILO협약을 대하는 보수언론의 민낯 | 김영훈 ·제 발등 찍힐 줄 모르나? 언론이 자본에 종속된 풍경 ‘씁쓸’ |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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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후원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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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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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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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민언련의 역할과 사회적 기여가 더욱 기대됩니다

우리 사회를 볼 때 더 좋아져야 할 부분이 많이 있고 특히 대중매체 등의 미디어 문제가 커서 민언련의 필 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화가 더 진전되고 평화통일이 되기 위해서는 민언련이 더욱 힘차게 정진 해야 할 것 같고 이를 위해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오늘날 우리 현실을 보면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언론이 제대로 그것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경제민주화나 평화통일, 적폐청산 등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담대한 시각교정이나 제도 정비 등이 필요한데 언론이 그런 것을 견인해 내는 역할을 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를 보면 촛불혁 명 성공 이전의 제도나 논리가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제도나 논리를 개발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필연적인 결과라는 점도 있어 참담합니다. 경제민주화는 정의로운 조세정책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자원분배, 경제 부조리의 척결 등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은 너무 아쉽습니다. 언론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요. 다음 평화통일 문제인데, 이 분야는 특히 언론 문 제가 큽니다. 우리 사회는 국가보안법에 의해 언론의 자기검열이 일상화되어 있고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약받고 있는데 언론자유를 말할 때 아무도 국보법을 거론치 않습니다. 국보법에 마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 미국의 일방적 태도는 매우 부적절한 한미동맹, 즉 한미상호방위조약이 그 핵심요인데도 언론이 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승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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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과 한미동맹이 계속 존재하는 한 평화통일은 요원한 것인데도 언론은


이에 침묵합니다. 장사꾼 정치인 트럼프의 트위터에만 매달리는 한심한 모습입니다. 민언련이 이런 부분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적폐청산과 관련해 볼 때 우리 사회의 도덕 불감증, 파렴치한 모습이 너무 심각합니다. 박근혜의 탄핵과 함께 청산되었어야 할 세력들이 하는 행태를 보면 분노가 앞섭니다. 이들은 민주화 운동으로 확대된 민주공간에 편승해서 뻔뻔스런 요구나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MBC, KBS 등 공영방송 적폐청산 작업이 법원 판결이나 근로기준법 위반 판단 등으로 뒤뚱거리고 있습니다. 왜 이럴까요? 그것은 독재정치, 공작정치의 간교함에 비해 개혁 세력의 무능과 무감각이 그 원인의 하나입니다. 특히 공작정치는 전두환 이후 실정법을 정밀검토한 뒤 소송제기의 경우까지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여 왔습 니다. 이는 이 사회의 양심세력이나 진보세력이 공작정치를 하는 자들보다 두, 세 배 더 노력하고 더 치밀해 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참고로 전두환은 1980년 불법해직, 언론사 강제 통폐합을 할 때 그에 대한 소송을 원천 봉쇄하는 조치도 취했습니다. 오늘날 적폐세력들이 큰 소리를 치는 것은 과거의 법제도가 바뀌지 않은데 큰 이유가 있고 이는 현 정권도 책임이 큽니다. 어쨌든 이런 점을 민언련이 계속 지 적해서 사회를 맑고 바르게 해야 하겠습니다. 지면이 제약이 있어 아쉬운데 민언련이 앞으로 계속 존재해야 할 이유 하나를 더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오 늘날 미디어 개념의 확장입니다. 과거 신문, TV가 주 미디어인 세상에서 민언련이 탄생했습니다만 오늘날 유투브, 페이스북, 스마트폰, 블로거, 게임, 영화 등의 미디어가 갖는 영향력은 전통 미디어의 그것을 능가하 고 있습니다. 민언련이 첨단 또는 뉴 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디어 소비자가 행복할 수 있게 해야 합니 다. 거대 포털이 보도 뉴스를 통제하는 현상, 거대 자본이 진보진영의 환영을 받는 방송사를 소유하고 있는 점 등 자본에 의한 언론 지배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오는 2022년부터 질병으로 분류키로 하자 게임물 심의를 위한 게임물관리위원회를 산하의 기구로 두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보건복지부와도 대립각을 세우면서 게임 업자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참혹한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TV에 대해 유무해론이 수십 년 간 대립하다가 TV프로그램 등급제가 나왔고, 분야는 다르지만 담배도 논란 끝에 유해한 것으로 결론이 난 상황 등을 돌아볼 때 그렇습니다. 정부 부처가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최우선시 하는 시각을 외면하는 것은 촛불정신에 정면 위배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도 민언련이 지적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민언련의 오늘이 있게 해준 사회적 지원과 성원은 너무 소중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민언련이 정치, 경제 환 경 변화보다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의 변화 속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때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하게 될 것이 라 확신합니다. 글 고승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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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신미희 회원

내 친정은 민언련, 늘 언론운동이라 생각했다 신미희. 그는 민주언론운동협의회,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 참여정부 청와대, 봉하마을, 노무현재단, YWCA. 그의 자리 는 계속 바뀌었지만, 그는 항상 언론개혁운동이라는 한 자리 에 있었다.

언협을 시민단체로 확장하다 김언경

에서 홍보협력관으로 활동을 했네요.

오늘 정말 반가운 분을 모셨습니다. 제가 처음

민언련을 ‘구경’왔을 때, 그때는 민주언론운동협의회,

김언경

언협이라고 불렀는데요. 아무튼 제가 언협에 처음 왔

다 싶은데요?(웃음) 참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을 때 저의 첫 간사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만나서

이제 그 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보죠. 먼저 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감개무량합니다. 먼저 본인

협 이야기를 하면 제가 이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

소개를 본인이 직접 해주시죠.

어요. 저와 남편은 살면서 만난 여러 시민단체 활동가

이렇게 간단히 들어봐도 참 화려한 삶을 살았

중에서 정말 딱 두 명이 너무 훌륭하다고 두고두고 신미희 안녕하세요. 저는 91년부터 96년까지 민언련 전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거든요. 그중 한 명이 언협의 신

신인 ‘언협’(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 간사로 일했고요.

미희 간사입니다. 그때 언협 간사들은 사실 모두 에너

이후 미디어오늘 기자, 오마이뉴스 기자를 거쳐서 참

지가 넘치고 참 헌신적이었어요. 그냥 월급쟁이 직원

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미디어정책 행정관으로

이런 존재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쩌다 언협에 간사

일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퇴임 후에는 함께

로 활동하게 되었나요?

봉하마을로 내려가서 돌아가실 때까지 모셨고요. 서 거하신 후에는 2015년 초까지 노무현재단에서 활동

신미희

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2월까지는 한국YWCA연합회

했어요. 제가 언협에 온 건 91년이었는데요. 당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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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교지를 만들면서 대학언론운동을


방송은 ‘땡전뉴스’ 시절을 못 벗어나고 있었고, 신문은

신미희

민언련은 지금 제 인생의 뿌리가 된 것 같아요.

한겨레가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보수신문 일색인 시절

민언련 이후 저의 모든 삶과 일은 언론운동의 연장선

이었죠. 그리고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 조선자유언

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선택을 하든 이게 언

론투쟁위원회와 80년 해직 당하신 80년해직언론인협

론운동에서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기

의회까지 자유언론 수호를 위해 싸우다 쫓겨난 언론

준이 됐어요. 시민의 힘으로 이루는 민주화운동, 시민

인들이 너무도 많았죠. 그때 함께 대학언론운동을 하

의 힘으로 언론을 바로세울 수 있다는 신념을 언협에

던 친구들끼리 졸업 이후 언론사에 들어가기보다는

서 단단히 다지고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언론개혁운동을 하자, 언론개혁이 되지 않으면 우리사

저는 그게 가장 큰 자산 아니었을까 생각하고요.

회가 제대로 갈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했고 그 활동공

어딜 가서든 제 친정은 언협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간으로 언협을 찾게 되었어요. 당시 언협의 가장 주요

해요. 게다가 언협이 지금 너무 잘됐잖아요(웃음). 그

한 활동이 『말』지 발행과 해직언론인 복직투쟁 그리

때 우리는 참 열심히 일했지만 사실 크지 않은 단체였

고 민족민주진영과 연대활동이었거든요. 언협에 와보

어요. 기자들은 그나마 언협을 좀 알았지만, 일반 시민

니 아주 작은 사무실에 한분은 『말』지 출신 기획부장

단체에서도 잘 몰랐고, 시민들은 정말 그런 단체가 있

이었고, 상근 간사 한분 비상근 한 두분이 일하고 있

는지 잘 몰랐지요. 그래서 지금까지 언협을 유지하고

었어요. 비슷한 시기에 언협의 상근 또는 비상근 간사

발전시켜온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제가

로 활동하게 된 동기들(이진숙 현 민언련 이사, 조진경

언협 출신이라는 게 진심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전 언협 간사, 노영란 현 매비우스 사무국장)은 시민 의 힘으로 언론민주화운동을 해보자는 의견을 냈어

언론운동 활동가에서 미디어 전문 기자로의 변신

요. 그래서 『말』지 사무실과 약간 떨어진 곳에 별도의

김언경

언협 사무·교육공간을 만들고, 언론학교와 시민 모니

는데요. 우연히 미희 씨를 만났는데 미디어오늘 기자

터 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언론학교도 잘 되고, 선

생활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미희 씨가 계속 언협

거보도감시연대도 잘 되고, 그 이후 신문모니터분과와

에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지만, 아무튼 뭔가 생기

방송모니터분과 등이 매우 활발하게 잘 돌아가서, 간

있게 또 다른 삶을 개척한다 싶었어요. 특히 오마이뉴

사들이나 회원들이나 모두 신이나서 열정적으로 일했

스에 있을 때는 굉장히 재미있고 의미 있는 기사들이

던 기억이 납니다.

펑펑 나와서, “요즘 우리 미희 씨 잘나가네” 이렇게 혼

저도 아이 낳고 키우며 언협 회원 활동을 접었

자 축하하기도 했는데요. 기자로 활동했던 시기는 어 김언경

맞아요. 저도 그 시절,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회

땠어요?

원 활동했던 추억이 늘 잊히지가 않아요. 당시 언협의 분위기는 독립운동을 하는 기분? 모두들 울분에 차

신미희

있으면서도 들떠 있었고, 뭔가 하는 재미가 제대로 있

기반으로 언론 내부와 외부를 두루 볼 수 있어서 전

었던 시절입니다. 그런 언협이 지금의 민언련으로 성

업기자와는 또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이것이

장했는데요. 신미희 씨에게 언협의 의미는 무엇이고,

기자로서 큰 도움이 됐고,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해줬

지금 민언련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때요?

어요.

저는 당시 미디어 전문기자였어요. 언협 활동을

미디어오늘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당시 새로운 대안미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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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로써 주목받고 있는 오마이뉴스로 옮겼는데, 오

통령이 되더라고요. 그런 분이 대통령으로 있는 청와

마이뉴스에서는 미디어분야만 전담한 게 아니라 사회

대에서 미디어정책 담당 행정관이란 제의를 받은 것

부장 직책까지 맡게 됐어요. 사회부장으로 활동하던

은 사실 거절하기 어려운 유혹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시기에 특종도 많이 했죠. 민언련 시절부터 독자와 시

저는 쓰는 것마다 의미 있는 기사가 되고 특종도 자주

청자 관점으로 뉴스를 보는 게 훈련이 되어 있다 보니,

하는, 그야말로 기자로서 전성기였던 시절이었어요. 그

소스를 픽업하고 취재원 협조를 더욱 잘 받을 수 있던

래서 이런 기자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과, 다시

게 처장님이 말씀하신 주목받는 기사들을 쓰는 데 힘

는 언론개혁 과제를 주요 정책으로 삼을 대통령은 나

이 됐던 것 같아요.

타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 사이에서 많이 갈등했어요.

제가 잊을 수 없는 특종 중에 조선일보 기자 택시기

그렇게 2개월째 청와대 요구를 거절하던 어느 날, 마

사 폭행 사건이 있는데요(<조선일보 기자, 한밤 음주행패

지막으로 확실히 거절하려고 나간 자리에서 정말 뭐

>(2005/7/14, 신미희 기자)). 그 콧대 높던 조선일보가 사과

에 홀렸는지 제가 ‘네’라고 대답하고 만 거예요(웃음).

도 하고, 해당 기자도 정직처분을 받고, 마침 그 기자 가 청와대 출입기자여서 사건의 파장이 더 커졌어요.

김언경 당시에도 기자가 바로 청와대로 간다는 것은 말

그때 ‘아, 이렇게 뉴스 하나가 세상을 좀 바꿀 수 있구

이 나올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나’ 하는 걸 느꼈고, 사회부 영역으로 취재 활동을 넓 히는 계기가 됐는데요. ‘자전거일보’ ‘비데신문’라는

신미희

말이 나올 정도로 거대 신문사의 불법·탈법 경품 문제

는 날이었는데요. 오마이뉴스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가 심각했는데 혼탁한 신문시장을 고발하는 기사 등

난 어떻게 해야 하나, 도대체 이 이야기를 오마이뉴스

을 눈여겨본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게 되죠.

선·후배 기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되나 앞이 캄캄했어

지금도 잊히지가 않아요. 따뜻한 봄바람이 부

요. 왜냐하면 제가 정치권으로 직행하는 조중동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청와대행과 ‘어공’의 좌충우돌 언론

들을 가장 먼저 앞장서 비판하던 기자였잖아요. 도대

개혁 활동기

체 어떻게 이걸 내가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런 상념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청와대로 넘어가네요. 어

스치면서 정말 눈물이 주륵주륵 흘렀어요. 실제로 오

쩌다 청와대로 가게 되었나요? 누구한테 전화 받았어

마이뉴스를 떠날 때, 박수 받으면서 떠나진 못했어요.

요?(웃음)

지금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개혁 의지가 많이 알려

김언경

져서 오해도 다소 풀렸지만요. 사실 당시 받은 인간적 신미희 언협과 노무현 대통령은 인연이 좀 있었지요. 언

인 아픔은 있었어요.

론학교에 ‘정치와 언론’이라는 특강이 있었어요. 그런 데 정치인 중에 깊이 있게 언론문제에 천착하거나 언

김언경 청와대에 가니 좋았어요? 일하기가 어땠어요?

론개혁 관점을 가진 정치인을 찾는 게 쉽지 않았는데, 그 길을 열어주신 게 노무현 당시 전 의원이었어요. 노

신미희

전 의원은 언론학교의 1박2일 캠프에 와서 특강도 해

행정조직에서 마주친 현실은 너무 달랐어요. 참여정

주셨고, 언론학교 일일호프에도 와주셨죠. 이때마다

부 사람들이 모두는 아니더라도 언론문제에 큰 문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요. 나중에 그 분이 대

의식을 갖고 있을 줄 알았는데, 노 대통령을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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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힘들더라고요. 저는 뜻을 품고 갔는데,


몇몇 분만이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초기엔 굉장히 낙

광방송통신위원회 야당의원의 국정감사를 서포트해

심을 했어요. 하지만 신문유통원 예산 확보 등 과제를

주는 일을 했거든요. 봉하에서는 대통령의 생태농업

해결하고, 일을 추진하면서 서서히 일하는 재미도 느

추진과 시민 방문객들과의 대화를 ‘봉하일기’로 정리

끼고, ‘여기서 할 일이 있겠구나’라며 자리를 잡아가기

하는 일이 시급하니 빨리 내려오라고 하고 있었고요.

시작했죠.

의원실에서 봉하로 내려가기보다 언론개혁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일을 국회에서 해보자고 제안해서 또 흔 들렸죠. 그때 노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항상 부드럽게

‘인간 노무현’과 함께 했던 시간 저는 미희 씨가 청와대 있을 때는 연락을 안 했

이야기하시던 분이 이날은 좀 그렇지 않았어요. “미희

어요. 그땐 뭔가 안부 전화를 하는 것조차 뭔가 부담

씨는 무엇을 하고 싶냐”고 단호하게 물으시더라고요.

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랬죠. 그런데 어느날 미희

저는 “대통령이 하시는 시민문화운동을 같이 하고 싶

씨 청첩장이 왔는데 바로 봉하에서 결혼을 한다고 해

다는 뜻은 변화 없다. 그런데 국정감사 두 달을 서포

서 언협 친구들이 우르르 같이 내려갔어요. 그때 날도

트 하다보니 미디어정책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지

좋고 봉하에서 한 결혼식 참 정겹고 좋았어요.

금 언론문제가 심각하다. 봉하일기는 다른 사람도 할

김언경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띄엄띄엄 말씀 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노 대통령께서 “그것도 일리있

신미희 맞아요. 봉하로 내려가서 거기서 결혼도 했죠.

는 말이다” 이러시더니 “미희 씨 내가 말하는 시민문 김언경 청와대 이후 어쩌다 또 봉하까지 따라가시게 되

화운동의 핵심이 뭔지 알아요? 언론운동이에요. 내가

었는지 사연도 못 들어봤어요.

언론개혁운동이니 언론운동이니 이런 이야기를 하면 또 언론이 그것만 집중해서 지적할 테니 에둘러 시민

참여정부 말기 정권재창출이 어렵다고 말하던

문화운동이라고 한 것이에요. 그럼 내가 하고 싶은 것

즈음 노 대통령께서 ‘나는 퇴임하면 고향 봉하마을로

도 언론운동이고, 미희 씨가 하고 싶은 것도 언론운동

내려가서 주민들과 생태농업을 하면서 시민문화운동

인 거네요. 국회는 또 다른 적임자가 있을 테니 내려

을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청와대에 함께 하

와서 함께 준비합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던 사람중 일부에게 “다른 일을 할 사람은 자유롭게

저는 “깊은 뜻을 몰랐습니다. 알겠습니다” 하고 바로

직장 알아봐도 좋지만, 함께할 뜻이 있는 사람들은 같

짐 싸가지고 봉하로 갔어요. 그렇게 봉하생활이 시작

이 준비해보자”는 제안을 하셨어요. 저는 바로 다음

된 거예요.

신미희

날 ‘같이 하겠다’고 했어요. 원래는 대통령은 퇴임 이 후 봉하로 곧장 가시고, 봉하가 좀 정리되는 동안에

김언경

우리는 서울에서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노무현 대통령

다니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그렇군요.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런 생각을 하셨

의 구상과 연구과제를 책으로 내는 계획이었어요. 그 런데 갑자기 봉하마을에 예상 못한 수준의 많은 방문

신미희 그렇게

객들이 찾아오신 거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방문객이

가지를 준비하던 와중에 ‘박연차 게이트’가 불거졌어

많아져서, 애초 계획을 미루게 되었어요.

요. 검찰의 표적수사 강도가 높아지다 보니 원래 계획

하필 제가 이 시기에 서울에서 잠깐 국회 문화체육관

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고향에서 농부로 살고자 했던

2019. 07

봉하로 내려가서 봉하일기를 맡고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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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소박한 꿈도 깨졌고요. 결국 방문객 맞이하

국 언론은 언론 스스로가 지켜나가는 거고 시민들이

는 것도 포기했고, 노무현 대통령께선 ‘나와 얽히면 사

언론에 얼마나 뜻을 같이하고 지켜주느냐에 달려 있

돈의 팔촌까지 세무조사 받고 정치적, 경제적으로 억

는 것 같다’는 내용이에요.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끝까

압받으니 아예 나를 찾아오지 말라’고 하실 정도였죠.

지 언론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놓지 않으셨어요. 마지

이렇게 대통령께서 어떤 외부활동도 할 수 없게 되면

막 가시면서까지.

서 뒤로 미뤄뒀던 ‘민주주의, 진보주의’ 연구와 책 출간

그 날 한사람 한사람에게 ‘어찌 먹고 살 건가’를 물어

계획을 앞당겨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가칭 ‘진보주의

보시던 대통령이 모임을 마치곤 다른 때보다 유독 발

연구모임’을 만들어서 2008년 12월부터 2009년 5월

걸음을 차마 떼지 못하고 내실로 들어가는 손잡이를

까지 거의 매일 몇 시간씩 토론하고 연구하고 그런 시

잡은 채 다시 뒤를 돌아보며 우리 눈길을 맞추던 모습,

간을 보냈어요. 노대통령과 윤태영 전 비서관, 양정철

그게 마지막으로 뵈었던 모습이에요.

전 비서관, 지금 경남지사인 김경수 비서관, ‘노마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생각해 보면, 그 분이 우

빠’ 이송평 정치학 박사, 그리고 제가 집필팀으로 함

리 사회 민주주의나 특히 언론개혁에 대해서 얼마나

께했어요.

깊이 있게 고민했는지를 그때도 잘 몰랐지 않았나 싶

그런데 서거 나흘 전인 5월 19일, 대통령께서 ‘진보주

어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한 시간은 언론개혁운동이

의 연구모임’ 회의를 하자고 하셨다. 이날 집필팀 해체

제가 꼭 해야 될 사명이자 제가 끝까지 놓치지 않아야

가 논의됐는데 대통령이 “그러자. 그동안 고생많았다”

할 일이라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해준 시간이었어요.

면서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책의 출간 계획을 미루 고, 이 모임도 오늘까지 하고 좀 흩어지자고 하셨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과제, 시민 중심의 언론개혁

저는 사실 그 말을 듣는 그 날도 대통령께서 그런 선

김언경

택을 하실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얼마 전에도 ‘연구

그런데 한편으로는 미희씨가 부럽기도 하네요. 누구

가 잘 돼야 내가 자네들하고 계속 만나면서 그나마 이

도 갖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가졌으니까요. 대통령 서

작은 끈이라도 이어가지. 안 그러면 이 적막강산에 내

거 이후 미희 씨는 노무현재단에서 활동하셨어요. 요

가 쓸쓸해서 무슨 낙이 있겠는가’라고 쓸쓸한 말씀을

즘 노무현재단은 여러 측면에서 언론문제에 집중하고

하셨던 적이 있었다. 집필팀에서는 막내였던 제가 회

있다는 인상을 받아요. 어떻게 보세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요.

의내용을 기록, 정리하곤 했는데, 그날은 글이 써지지 도 않고 노트북 자판 위로 눈물만 뚝뚝 떨어졌어요.

신미희 저는 노무현재단이 노무현의 죽음과 피 위에 세

그리고 “미희 씨가 미디어 쪽을 잘 아니 요즘 한겨레

워진 조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분이 생전에 시민들과

나 경향신문은 경영이 어떻드냐, 오마이뉴스나 미디어

같이 하시고자 했던 시민문화운동, 언론개혁운동을

오늘은 광고나 경영은 어떻드냐” 이렇게 물으시는 거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해나가는 것. 그것이 정말 그 분

예요. 그때 이미 저는 진보언론에 크게 실망하고 배신

의 정신과 뜻을 계승해 그 분을 추모하는 것이라고 생

감이 컸는데, 대통령은 끝까지 그렇게 진보언론에 대

각해요. 무엇보다 그분이 이루고자 했던 시민 중심의

한 걱정과 관심을 놓지 않으신 거에요. 그리고 평소 말

운동은 언론개혁이 당연히 일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씀 중 잊혀지지 않는 것은 ‘내가 대통령으로서 많이

고 생각합니다. 지금 창덕궁 근처에 노무현센터를 짓

관심을 갖고 언론지원 정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결

고 있는데, 그 센터가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오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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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거점으로 많이 활용됐으면 좋겠 습니다. 그리고 굳이 한 말씀 덧붙이자면, 올해 10 주기라고 거의 모든 언론이 노무현 대통령 을 추모하고 뜻을 조명하는 기사를 내놓았 어요. 감사해요. 하지만 그게 진정한 추모 가 되려면, 정말 좀 사과와 반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희망을 갖는 진보와 개혁을 표방하는 매체와 기자들부 터 한번쯤은 그런 진지한 고백과 성찰, 반성 이 나오길 바랍니다. 그런 노력이 우리 언론 에 대한 희망이 될 것라고 생각하고요. 그 래야 그들과 함께 개혁을 꿈꿀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언경 긴 시간 고마워요. 모처럼 긴 시간 동

안 회포를 푼 기분이에요. 그리고 제가 지 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 가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신미희

저는 요즘 민언련이 언론운동을 대

중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뭔가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친정

게 다 민언련이 한결같이 언론운동의 맥을 지켜왔기

이니까요.

때문이고요. 그 노력이 지금의 바뀐 시대정신과 맞아 떨어진 것이죠. 민언련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기여하

신미희 저도

는 역할은 안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 더 크고 중요

고 싶었지만, 청와대에 있었던 사람이라는 이유로 여

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우리 후배 활동가 분

기 나타나는 게 누가 될까 조심하고 있었어요. 오늘 민

들이 그 자부심과 자긍심은 충분하게 느껴도 모자람

언련이 저를 소식지 인터뷰에 초대해준 것만으로도

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활동하시는 것에 대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고마웠어요. 제 여러 경험이 민언련

존경스럽고 박수를 보냅니다. 어딜 가든 ‘민언련 출신’

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제가

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민언련이 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주고 민언

활동을 계속 지금처럼 이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련과 함께 하고 싶어요.

민언련 회원으로서 어떻게든 함께 활동하

김언경

그나저나 앞으로 민언련에 자주 좀 나오세요.

2019. 07

인터뷰 김언경 사무처장 정리 공시형

활동가 사진 고은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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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우리는 말하고 싶다』

숨어 있는 적폐 세력의 두목

지난 5월 3일은 ‘세계언론자유의 날’이었다. 유엔 총회가 언론 자유를 위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그러나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2019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는 최근 5년간 11퍼센트나 악화됐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오직 전 세계 9퍼센 트의 인류만이 언론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고, “세계 인구 74퍼센트는 언 론 자유가 없거나 매우 위험한 나라에 살며 정보 접근의 자유가 심각하게 억압돼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말하고 싶다》(박성현·김춘효, 이루, 2018)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언론 상황 과 언론인들의 자유 언론 투쟁에 관한 취재 기록이다.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말 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여섯 나라를 다룬다. 저자들이 이 책을 쓴 이유 는 동남아시아 각국의 뜻있는 언론인들이 자유 언론을 위해 힘겹게 투쟁하는 모 습을 알리고 그들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책 앞쪽은 아시아 언론 전문가인 존 렌트 미국 템플대학 매스컴 석좌교수의 인터 뷰를 실었다. 존 렌트는 동남아시아 언론을 ‘억압’의 역사로 본다. 영국과 네덜란 드 그리고 미국 등 서구 제국주의자들에게 오랜 세월 수탈당한 역사가 각국의 언 론 역사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제국주의자들은 식민지 국민들의 자주 독립 열 망을 탄압하고 금지하고 쉽게 지배를 하기 위해 폭압적인 언론법과 제도를 시행 했다. 그런데 식민지들이 독립을 하고 나서 그 나라의 권력을 잡은 통치자들이 제 국주의자들이 써 먹었던 폭압적인 언론법과 각종 미디어 규제들을 그대로 사용하 거나 심지어 악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들 사회와 한국 사회를 관통 하는 하나의 논리가 있음을 절감한다. “독재 권력이 식민지 유산을 계승하고 활용 하는 방식, 언론을 탄압하는 방식”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그렇게 한국과 유 『우리는 말하고 싶다』 박성현, 김춘효 이루,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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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지 놀라웠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비중을 다룬 나라는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언론인 살해’ 국


《우리는 말하고 싶다》는 치열했던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게 만든다. 광주항쟁, 87년 노동자대투쟁, 촛불항쟁, 박근혜 탄핵…. 이제 적폐 세력의 두목격인 수구 언론만 ‘탄핵’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로, 세계에서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들 중 하나로 꼽힌다. ‘필리핀전국언론인노조’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살해된 필리핀 언론인이 공식적으로 조사돼 밝혀진 사람만 25명이나 된다고 밝힌다. 두테르 테 행정부 아래에서 살해된 언론인은 총 12명, 1986년 이래 현재까지는 모두 185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마 르코스 대통령은 1972년에 계엄령을 선포할 때부터 대부분의 언론사들을 폐쇄해 버렸다. “전단지 및 기타 자료의 인쇄, 소지 및 배포, 심지어 정부의 통합성을 해치는 낙서도 처벌”하는 대통령령 33호가 발표됐다 는 내용은 한국의 박정희 때 유신헌법, 긴급조치, ‘막걸리 보안법’을 떠올리게 한다. 싱가포르도 언론 통제가 심하다. “언론인들이 선출된 권력자나 그들이 행한 정치적 행위에 대해 비판 보 도를 할 경우 모두 형사처벌된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베트남도 언론 통제가 강력한 나 라다. 저자는 베트남의 사회운동가들에 대한 일상적 감시와 사찰, 미행 등이 한국 사회의 1970~1980년대 상황을 상기시킨다고 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2019년 4월 18일 발표한 베트남의 언론자유지수는 180개국 중 175위다. 책에 나온 6개 국가가 비슷했다. 미얀마 137위, 말레이시아 145위, 싱가포르 151위, 인도네시아 124위다. 참고로 1위는 2년 연속 노르웨이다. 미국은 지난해 45위에서 올해 48위로 떨어졌다. 일본은? 67 위다. 한국은 올해 41위로 올랐다. 2016년 박근혜 때 70위로 떨어진 세계언론자유지수가 29계단을 오른 것이다. 아시아에서 ‘언론지수 양호’를 기록한 국가는 한국과 대만이 유일했다. 그런데 엉터리 가짜뉴스 같은 보도를 해도 멀쩡한 한국의 수구 언론들을 보면 한국의 언론 자유 지수는 적어도 10위권에 들어야 할 것 같다. 특히 조선일보는 그런 엉터리 보도 부문에서 ‘1등 신문’이다. 하노이 북 미정상회담 결렬 실패 이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총살당했다고 보도했는데 3일 만에 공식 석상에 참 석했다. 2013년에 음란물을 찍어 총살됐다는 현송월도 지난해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버젓이 방한 한다. 그런 고의성 짙은 오보를 내도 조선일보는 폐간되지 않는다. 아니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 중앙 동아 도 별반 차이 없다. “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를 수 없는 나라는 북한과 다름없는 전체주의 국가”라고 하는 후안무치한 신문들이다. 그런 신문들이 빨리 사라져야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말하고 싶다》는 치열했던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게 만든다. 광주항쟁, 87년 노동자대투쟁, 촛불항 쟁, 박근혜 탄핵…. 이제 적폐 세력의 두목격인 수구 언론만 ‘탄핵’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언론의 자유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아시아 언론인들에게 경의를!” 이 책의 뒤표지에 써 있는 말이다. 한국의 조중동 기자들은 해당 안 되니까 착각하지 마시기를…. 글 안건모 작은책 대표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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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배심원들

<어벤져스>와 <기생충>에 가려진 숨겨진 ‘띵작’을 소개합니다 : <배심원들>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우연치 않은 계기로 배심원 자격을 얻게 된 권남우(박형식)는 판사에게 법 의 존재 이유를 질문 받는다. 한참을 생각하던 권남우는 “잘못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법이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질문을 던진 16년 베테랑 판사 김준겸(문소리)은 “법은 사람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처벌하지 않 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말한다. ‘법대로 해’가 판을 치며, 조그만 실수와 다툼도 소송으로 귀결되는 세상 에서 영화는 8명 배심원들의 평범한 시선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한다. 아 쉽게도 <어벤져스>의 능력도 <기생충>의 권위도 존재하지 않아 흥행하 지 못했지만, <배심원들>의 주인공들은 ‘선함’과 ‘용기’를 통해 묻힐 뻔한 진실을 발굴해낸다. <배심원들>의 감독 홍승완은 청년 창업가, 주부, 무 직자, 대기업 비서실장, 법대생, 취준생, 요양보호사, 무명배우, 쫓겨난 시신 세척사까지 법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을 모아, 배심원 제도가 처음 시작된 2008년으로 시계를 돌린다. 겉으로 드러난 피고인의 모습은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를 잔인하게 죽인 패륜아다. 평소 입과 행동이 거칠고, 생활고로 임대아파트에 살던 피고인 은 어머니와 다툼이 잦았다. 사건 당일 어머니를 내리 찍은 망치가 사건 이후 증거로 채택되었다. 어머니를 창밖으로 밀어낸 그의 모습을 본 목격 자도 존재했다. 얼굴에는 화상 자국이 있고, 손가락이 없어 일은커녕 세상 에 대한 원망만 커져 갔을 수 있는 상태다. 심지어 그는 스스로 범죄를 시 인했다. <배심원들> 감독 홍승완 출연 문소리, 박형식 개봉 2019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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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 증거, 증인, 자백까지 유죄라는 결론이 뻔히 보이는 사건에서 배심원 들의 역할은 허수아비처럼 단순해야 했다. 애초에 법원장(권해효)는 이런 사건에 배심원을 할당해 큰 사고 없이 ‘대한민국 최초의 배심원 재판’이라


는 멋진 그림을 만들려 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피고

들은 비효율과 무지, 그리고 감성으로 그를 치부한

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번복하지만 한

다. 그러나 그는 꿋꿋하게 주체적 선택 과정 없이 정

번 ‘유죄’로 정해진 분위기 속에서 그 누구도 그의

해진 결과에 편승하는 일상적 행태에 동승하지 않

범죄 사실을 부정하려 하지 않는다. 불의에 굴복하

는다.

지 않을 것 같은 베테랑 판사 김준겸은 물론, 배심

권남우의 ‘용기’는 배심원들을 무지한 대중으로 취

원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관객들까지 말이다. 이렇게

급한 법 권력에 향한 것이 아니다. 한번 정해진 다

감독은 조용히 배심원석의 한 자리를 비워 두고 그

수의 방향성이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그

자리에 관객을 앉혀 판단의 주체로 만든다. 법에 관

는 사회와 조직에서 한번 정해진 대세가 폭력처럼

한 영화지만 영화는 치열한 법정공방 대신 피의자

작동해 다른 가능성을 차단하는 그 위력에 ‘싫어요’

의 유죄를 배심원과 관객들에게 설득하는 구조로

라고 답한 것이다. 특히 타인의 인생에 개입하는 중

진행된다.

요한 법정에서 100% 확신 없이, 가능성만을 가지고

첫 번째 공판이 끝나고 배심원들은 피고인의 유죄

피고인의 유죄를 확증하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았

에 표를 던진다. 대세가 정해진 상황에서 사고의 방

던 것이다. 1%의 의심으로 시작해 배심원 권남우는

향은 쉽게 틀어지지 않는다. 다만 영화 내내 신중

다시금 피고인의 시선에서 사건을 재구성하려 한다.

했던 8번 배심원 권남우만은 쉽게 판단을 확정하지

그를 범인으로 몰았던 증거들은 편의적이고 합리적

않는다. 상황을 종료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으로 선별된 증거들이었다. 법이라는 권력에 숨어

마음에 나머지 배심원들은 권남우의 판단을 재촉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사회적 약자(피고인)는 다수

한다. 분위기상 권남우는 피고인의 무죄를 항변해

의 위력 속에서 쉽게 소외된다. 법조인들은 그냥 넘

야 할 것 같지만, 그는 뜬금없이 ‘싫어요’라는 답변

겼지만, 배심원들은 어머니와 피고인이 함께 살았던

을 내놓는다. 엉뚱한 대답에 벙벙해진 다른 배심원

사건 현장에 방문한다. 목격자가 바라보았던 장소에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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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사건을 재구성해 보고, 피고인의 입장에서 상황

마지막 판결을 앞두고 판결문을 읽는 판사 김준겸.

을 재검토한다. 법 권력은 그들의 합리적 의심을 이

이번에 망설이는 쪽은 권남우가 아닌 그녀다. 유죄

성이 아닌 감성으로, 지식이 아닌 무지로, 효율이 아

인정과 양형만 읽으면 되는 마지막 상황에서, 그녀

닌 비효율로 치부한다. 그러나 그들은 판결의 무게

는 판결문 아래 있는 자신의 오래된 노트를 바라본

감에 짓눌려 우왕좌왕하는 오합지졸이 아닌, 정말

다. ‘의심스러울 땐 피고인의 이익으로 1992.02.27.’

제대로 자신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는 사회의

잘못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서 아니라, 법은 처벌

작은 영웅들이다.

하지 않기 위해서 존재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라는

판사의 최종 판결문에는 피고인의 유죄와 25년의

영화 처음의 가르침을 그녀는 용기 있게 선택한다.

양형이 적혀 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목격자의 목

피고인 강두식 무죄.

격 가능성이 현장에서 확인되자 배심원들 역시 그

법전에서는 피고인의 입장에서 무죄 가능성을 생각

결정에 동의한다. 그래도 배심원들은 마지막까지 피

하라 가르치지만, 피고인의 입장에서 사건을 재구성

고인의 살인이 고의가 아닌 우발적 범행가능성에

한 사람은 법을 배우지 않은 배심원들이었다. 그 가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힌트를 얻

르침을 판사에게 다시 깨우쳐준 것도 배심원들이었

어 어머니의 자살 가능성을 발견해 피고인의 무죄

다. 언제부터 용서와 포용보다는 잘못을 처벌하고

를 주장한다. 하지만 담당판사 김준겸는 양형을 줄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법정을 빌리지 않았던가. 우

인다고 해서 마음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리의 삶을, 편의를 위해 법이라는 권위 혹은 또 다

며 자리를 떠난다. 배심원의 결정은 그저 참고사항

른 권위에 대리하지 않았었나.

일 뿐이다. 판결은 판사가 하는 것이고, 그것이 진실

이라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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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재홍 회원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한 ‘좋은 보도’를 널리 알리고, 그 기사를 쓴 언론인을 시민과 함께 만나보는 취지입니다. 시상식에는 모든 시민·회원이 참석하실 수 있으며 시상식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시상 부문은 신문·방송뉴스·온라인·좋은 시사프로그램 ·좋은 프로그램·팩트체크·대안미디어 등 7개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추천도 받고 있으니 언제든 민언련 이메일(ccdm1984@hanmal.net)이나 전화(02-392-0181)를 통해 좋은 보도를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부문별 상세한 추천 대상은 이렇습니다. 신문 부문은 신문 지면, 방송뉴스는 방송사 메인뉴스 보도를 대상으로 합니다. 온라인 부문은 온라인상으로 보도를 내는 모든 매체가 대상이며 대안미디어 부문은 그 중에서도 SNS,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한 모든 콘텐츠를 포함합니다. 좋은 시사 프로그램은 방송사의 탐사보도·시사 프로그램이 대상이며 좋은 프로그램은 KBS <거리의 만찬>과 같은 ‘교양 프로그램’까지 포함합니다. 팩트체크 부문은 매체와 관계 없이 모든 ‘팩트체크’ 콘텐츠를 대상으로 합니다.

6월에는 연극 보도지침 공동관람과 월례강좌로 회원분들을 만나뵀습니다. 민언련은 회원분들과 만나고 배우며 채우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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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보도 부문 서울신문 기획 연재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서울신문 사회부 이하영·이근아·김정화 기자

선정 사유 서울신문 기획기사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는 청소년 부모 당사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이를 일반인들의 인식조사 결과와 대비시켰다. 이를 통해 청소년 부모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과 왜곡된 시선을 드러내고, 이 로 인한 당사자들의 피해도 짚었다. 또한 청소년 부모의 삶을 구체적으로 조명하여 그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경제난을 드러내고, 그들에 대한 복지 제도의 허점도 짚었다. ‘정상가족’의 틀에 갇힌 복지 제도에서 청소년 부모는 여러모로 배제되어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청소년 부모들이 처한 현실의 실태부터 뒤틀린 사회의 시선, 제도적 한계까지 두루 훑으면서 성찰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우리는 낙태를 죄악으로 취급하면서도, 막상 출산을 선택한 청소년을 손가락질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청소년 부모에 대한 복지제도조차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서, 아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거나 학대· 유기한다고 비난만 퍼부은 셈이다.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은 장려해야 할 사안은 아니지만, 출산을 선택한 청 소년과 그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는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특히 임신·출 산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지우는 문화적, 제도적 문제 역시 분명 개선되어야 한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청소 년 부모의 인권과 복지, 우리의 인식개선 필요성이라는 의제를 제기한 서울신문 기획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를 2019년 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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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보도 부문 KBS <뉴스9> <여성 살인의 전조(前兆) ‘스토킹’> KBS 유호윤·허효진·이화진·권준용 기자, 김유나 리서처

선정 사유 KBS가 ‘조현병 범죄’로만 알려졌던 ‘진주 방화 살인 사건’을 ‘스토킹 범죄’로 조명하면서 사건의 또 다른 본질 을 공론화했다. 대부분의 보도가 사건의 자극적인 단면만 재생산하는 상황에서 KBS의 보도는 범죄의 구조 적 원인과 근절 대책을 강구할 계기를 마련했다. KBS는 진주 사건에 그치지 않고 강서구 등촌동 살인사건, 데이트 폭력 살인 사건 등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사건 발생 전 스토킹이 꾸준히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했 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국 1심 법원에서 선고가 내려진 살인․살인미수 사건 381건을 분석, 여성 피해자 인 경우 30%에 이르는 사건이 스토킹 범죄 이후 발생했다는 통계도 제시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스토킹 피 해 사례 중 ‘반복적인 전화나 문자 연락’이 유독 많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를 통해 경찰마저 범 죄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스토킹 행위들이 피해자들에게는 큰 공포가 되며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보여줬다. KBS처럼 강력범죄로부터 ‘스토킹’의 위험성을 시청자가 이해하기 쉽게 도출해낸 연속 보도는 드물었다. KBS는 사회 현상의 본질을 찾아 공론화해야 한다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이에 민언련은 KBS <여성 살인의 전조(前兆) ‘스토킹’>을 2019년 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부문에 선정했다.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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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5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CBS 노컷뉴스 <권언유착의 고리를 끊다…청룡봉사상 특진제 폐지> 연속 단독보도 CBS 사건팀 조은정·박성완·김태헌·박하얀(수습)·서민선(수습) 기자

선정 사유 CBS 노컷뉴스가 조선일보·경찰청의 ‘청룡봉사상’을 집중 보도하면서 ‘권언유착’의 고리를 끊어내는 쾌거를 거뒀다. 4월 15일, 경찰이 논란의 청룡봉사상을 올해도 강행한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CBS노컷뉴스는 5월 말 까지 공안 권력과 결탁한 조선일보 청룡봉사상의 탄생 배경, 장자연 사건 담당 경찰의 청룡봉사상 수상 사 실, 장자연 사건 관련 조선일보 간부의 청룡봉사상 심사 사실, 조선일보의 특진용 인사자료까지 넘긴 경찰 등 ‘권언유착’으로 얼룩진 청룡봉사상의 내막을 파헤쳤다. 이를 통해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면서 조선일보 간부들이 심사에 참여하고 조선일보가 상금의 대부분을 지급하면서 수상 경찰에 1계급 특진까지 주어지는 청룡봉사상의 실상이 널리 알려졌다. 이례적으로 타 매체 도 CBS노컷뉴스 보도를 받아쓰면서 언론사가 경찰 인사에 개입하는 ‘권언유착’을 철폐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결국 행정안전부는 5월 31일 청룡봉사상 뿐 아니라 정부와 민간이 공동주관하거나 민간이 공무원에 게 단독으로 주는 모든 상의 특별승진, 가산점 등 모든 인사상 특전을 폐지했다. 이는 CBS노컷뉴스의 공로 로서 언론이 제 역할을 다할 때 사회적으로 어떤 진보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특 히 언론이 타 언론의 부당한 결탁을 고발해 그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크다. 이에 민주언론 시민연합은 CBS노컷뉴스 <청룡봉사상 특진제 폐지> 연속 단독보도를 2019년 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 라인 부문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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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프로그램 부문 수상자 “앞으로도 힘없고 소외된 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tbs TV <TV민생연구소>(tbs 김경헌 TV제작부장 등 <TV민생연구소> 제작진)

tbs TV <TV민생연구소> 제작진

tbs 최성우 PD 수상 소감 꼼꼼히 모니터해주시고 좋은 평가해주신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프로그램 이 향후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tbs <TV민생연구소>를 모르시는 분들께 프로그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tbs <TV민생연구소>는 시민을 위한 편파방송, 불공정한 세상을 향한 을들의 반란을 모토로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힘없고 소외된 분들의 목소리를 새겨 듣고 그분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제작비와 제작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 데도, 묵묵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제작진들께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할 때, tbs가 TV채널로써 영향력이 크지 않고, 다른 지상파에 견주어봤을 때 모르시 는 분들이 있어서, ‘다른 방송사에서 하지 않는 아이템이 무엇일까’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 했다. 그리고 tbs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보니, tbs에서 꼭 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웃들의 소외된 목소리가 보였고, 그렇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매일 생방송을 하기 때문에 아이템을 찾는 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많은 인력으로, 깊이 있는 취재 를 하는 것도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 그래서 제작진들이 아이템을 발굴하려고 매일 밤새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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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4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수상자 “내 꿈은 4대강 청문회, 부역자 꼭 처벌해야” 오마이뉴스 특별기획 <삽질의 종말>(김병기·김종술 기자)

왼쪽부터 민언련 정연우 상임공동대표, 오마이뉴스 김종술·김병기 기자

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 수상 소감 4대강 사업이 벌어지고 11년 째 4대강 취재만 하고 있고, 지금까지 4대강 기사만 1,600개 가량 썼다. 앞으로 다른 기자분들도 내려오셔서 더 많이 검증해주시면 좋겠다. 사실 4대강 이야기를 하면 지겹다는 분들도 있 는데, 이번 기획은 잘 나온 것 같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공주보·죽산보 보해체 이야기도 나오고 하다 보니 까 이번 기회에 아예 4대강 삽질을 종말해버리자 그런 의미로 기획을 잡았다. 최근에는 오마이뉴스하고 같 이 ‘삽질’이라는 영화도 만들어, 얼마 전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도 받았다. 그런 식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 이 하는 중이다. 4대강 취재는 계속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살다가 지역에 기자로 내려가면서 그 강을 봤다. 처음에 봤던 강은 굉장히 아름다운 강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아픈 강이 되었고 그래서 그때 봤던 강이 돌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취재하겠다. 사실 꿈이 있다면 4대강 청문회를 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친일 청 산도 안 됐지만 4대강 청산도 안 되고 있다. 아직까지 처벌받은 사람이 전혀 없다. 4대강 청문회가 열리고 4 대강 부역자들이 처벌받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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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부문 수상자 “농지 소유 문제가 드러난 만큼, 더 좋은 보도 나왔으면 좋겠다” 한겨레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박유리 기자)

왼쪽부터 한겨레 최성진 기자, 민언련 김언경 사무처장, 한겨레 박유리·이재성 기자

한겨레 박유리 기자 수상 소감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보도가 끝났을 때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매 번 기획을 마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좀 더 다른 접근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후회가 남는 것 같다. 정치인들의 농지 소유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이후 또 다른 언론사에서 이 보도를 기반으로 더 좋은 보도들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아이템 소재가 농지이고, 농지는 전국에 흩어져 있다 보니 시간은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었고 취재도 쉽지 않 았다. 특히 등기를 떼고, 국토정보관리시스템과 관련 기사들을 참고해서 ‘어떤 의혹이 있지 않을까?’ 하고 막 상 현장에 가 보면 취재가 안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탐사팀은 한 주제로 오래 보도하는 팀이니 구조 적으로 혼자서 장기간 취재를 하는 것이 가능했다. 축적해 놓은 자료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관련 보도를 준비해 보려고 한다.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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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4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부문 수상자 “수의학 권력을 옹호하는 국가와 실험실 내부의 문제가 있었다” KBS <검역탐지견 ‘메이’ 죽음과 복제견 사업> (KBS 허효진·김수연·오대성·최유경·박장빈·허수곤 기자)

왼쪽부터 민언련 한상혁 공동대표, KBS 김수연·박장빈·오대성 기자

KBS 오대성 기자 수상 소감 ‘실험 동물’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보도를 하면서 ‘어떻게 이걸 시청자들에게 전달할까’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상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되기 때문에 쉽 게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4월, 동물 실험과 관련한 보도를 시작한 이후 제보가 여러 건이 왔고 5월부터는 국내 동물복제 최고 권위자 로 꼽히는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와 관련된 자녀·사촌들의 대학·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들이 있어서 보 도를 하고 있다. 처음 제보 영상을 받았을 때는 복제견 ‘메이’라는 강아지 한 마리의 상태가 좋지 않구나 정 도로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황우석 박사 이후 새로운 수의학 권력을 만들었던 이병천 교수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국가의 사업이 있었고 이를 눈 감고 있는 실험실 내부의 문제가 있었다. 큰 틀에서 관련된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추가 보도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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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행사 이모저모

민언련의 봄밤, 만남과 배움으로 채웠어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 5월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문화제에서 시민과 만났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월간 ‘말’에 기고한 “내가 조선일보와 싸우는 이유” 를 배포하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언론문제 를 함께 나눴습니다.

연극 보도지침 공동관람 6월 5일 저녁에는 대학로에서 연극 보도지침 을 회원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탁월한 연출 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마음이 먹먹해졌습니 다. 보도지침 폭로를 함께 만들어냈던 민언련 (언협) 선배분들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연극 이 끝난 후, 회원들과 밤늦도록 마음에 남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6월 월례강좌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서복경 소장을 모시 고,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정 치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2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현대 정치사와 현재 상황을 꿰뚫는 꽉찬 강의였습니다.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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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토달기

아이들 논술 공부 시킨다더니 우편향 교육하는 한국경제의 ‘생글생글’

신문은 훌륭한 공부 자료입니다. 신문에 나오는 각

생글생글이 제시하는 토론 주제들은 학생들의 생

종 시사상식과 지식은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능력

각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논리력과 사고력 발전을

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신문의

위해 발행되는 논술 신문의 목표와 정반대되는 모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학생들의 공부 자료로 만

습입니다. 소득주도성장론을 토론 주제로 제시하면

들어지는 지면이 있습니다. NIE(Newspaper In

서 “소득주도성장론이 현실에서 통하지 않는 이유

Education·신문활용교육) 지면입니다. 신문모니터

를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해당 정책이 실패한 경

위원회는 한국경제의 NIE 지면인 생글생글(생각하

제 정책이라는 것을 전제해야 논할 수 있는 주제입

기와 글쓰기)를 모니터링 했습니다. 생글생글은 중

니다. 소득주도성장론에 찬성하는 입장은 전혀 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제 관련 정보를 중점적으

개하지 않고 실패 사례들만 기사에서 소개한 채,

로 전달하는 경제 논술 신문입니다.

“소득주도성장론 정책을 편 나라와 그 결과를 토론

생글생글은 학생들이 읽는 논술 신문이 되기에는

해보자”고 합니다. 그런 후에는 “우리나라 주력 산

지나치게 편파적입니다.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는

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원인”을 소득주도성장론과

이슈에 대해서 한 쪽의 입장만 공들여 설명하고 다

연결 짓습니다. 이 사례는 언론이 어떤 방식으로 시

른 쪽의 입장은 소개하지 않거나 비판하기만 하는

민들의 생각을 제한하고 유도하는지 적나라하게

모습이 보였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세 개의

보여줍니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사실인 것처럼 보

기사에 걸쳐 다루면서도 세 개의 기사를 모두 근로

여주고, 교묘하게 주관적 입장을 끼워 넣은 주제를

시간 단축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객관적인 질문인 것처럼 던지고 있습니다.

국가부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입장과 국가부채

생글생글이 학생들에게 공부시키고 싶은 내용은

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며 오히려 재정 지출 확장이

대개 친기업적, 성장 중심적 경제 논리였습니다. 책

필요하다는 입장이 양립하고 있는데도 국가부채가

소개 코너에서도 그 의도가 드러납니다. 모니터링

심각하다는 쪽의 주장만 소개했습니다. 논술 신문

기간 책 소개 코너에 추천된 14권의 책 중 8권이 자

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점을 찾아 논리적으로 글을

유와 경쟁을 기반으로 한 시장경제에 찬성하는 내

쓰는 것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생글생글처럼 한

용입니다. 시장경제체제 안에서 평등과 분배의 가

쪽 입장만 설명하는 논술 신문을 보면 자신만의 논

치를 다룬 책은 전무합니다. 자유 시장에 대한 옹

리를 구성할 수 없습니다.

호와 비판 입장이 숫자적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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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평등과 분배는 이제는 한국

경험을 익히고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홍

경제 상황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주제가 됐

보합니다. 생글 논술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

습니다. 지니계수, 상대적 빈곤율, 팔마비율 등 소

이 경시대회의 주최사인 생글생글 지면을 읽으며

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보면 한국의 불평

논술 공부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결국 대

등 수준은 OECD 최하위권입니다. 경제적 불평등

학 입시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으로 경제 논술 신문

의 심화는 출산 양극화, 의료 양극화 등 삶 전반의

을 읽으라고 학생들에게 말하면서 정작 그 내용은

불평등으로 이어져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습

편향적으로 채우고 있는 셈입니다.

니다. 이처럼 자유시장경제의 부작용과 한계점은

보수적, 시장만능주의적 관점을 전할 수 있습니다.

엄연히 사회문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노

문제는 그것밖에 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생글

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폴 크루

생글은 스스로를 학생들의 사고와 논리를 키워주

그먼 등 주류 경제학자들도 자본주의 안에서 불평

는 선생님이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

등 해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

주의에선 시민의 주체적 사고를 위한 전제 조건으

실을 외면하고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로 충분한 정보가 사전에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관점조차 제시하지 않는 책 소개 코너는 한국 상황

듭니다. 제한된 입장과 정보만 제공하는 생글생글

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에 부족합니다.

이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

생글생글의 편향성을 가볍게 볼 수만은 없습니다.

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언론은 결코 학생

생글생글이 주최하는 ‘생글 논술경시대회’는 고등

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논술 경시대회입

니다. 생글생글은 학생들이 이 대회를 통해 실전

정리 김민정 신문모니터위원회 회원

<신문 토달기>는 민언련 신문모니터위원회 회원들이 발표한 보고서의 작성자가 모니터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한 칼럼으로 분과원 전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19. 07

27


민방위 칼럼

비장애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MBC <우리동네 피터팬>

여기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피터팬>만의 색다른 접근 방식은 시청자들에게

보내야 할지 고민입니다. 직접 만나서 하기는 어렵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동

고 진심은 그대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럴 때, 손

정과 연민의 감정을 자극했던 기존의 모금 방송과

으로 진심을 아로새길 수 있는 편지라면 적당하지

는 달리 훈훈함을 선사한다며 tvN <꽃보다 할배>

않을까요?

에 비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라는 영상편지로 시청자들

물론 장애인의 아프고 힘든 모습을 부각하는 연출

에게 전하고 싶은 바를 농밀하게 담아 전달합니다.

방식이 모금액 마련에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

그의 작품 <디어마이프렌즈>도 노년의 입장에서

러나 ‘불쌍하니까 도와주세요’로 귀결되는 방식이

청년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입니다. 청년이 노년에 갖

항상 모범 답안인지는 의문입니다. ‘불쌍’은 무거운

는 부정적 인식이 심각하다고 보고 해결책으로 노

마음을 자아내고 시청을 방해하는 마음의 장벽이

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를 내놓은 것입니다.

될 수 있습니다. 지금껏 민무늬의 투박한 편지지로

MBC <우리동네 피터팬>도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

만 편지를 보냈다면, 이제는 무지개색종이에 마음

있다면 보내는 이와 받는 이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을 띄우려는 시도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피터팬>은 장애인들 의 이야기를 다뤄 비장애인의 인식을 개선하려는

가벼운 안부에서 무거운 부탁까지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장애학은 장애를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 것’으로 규정합니다. 사회의 편견과 억압이 장애

예능이라는 편지지에 마음을 띄우다

를 만들어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해결책도 사

<피터팬>은 모금 방송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

회적 변화에 가닿아 있습니다. <피터팬> 역시 장애

지만 마냥 모금 방송이라고만 규정지을 수는 없습

인의 일상을 조명함으로써 비장애인의 인식과 사

니다. 시청하는 동안 입가가 씰룩거리는 자신을 발

회제도에 개선을 촉구합니다.

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터팬>은 예능의 포맷

<피터팬>은 비교적 가벼운 에피소드로 비장애인

을 차용해 자막, 내레이션 등에 유머를 입혔습니다.

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1회에는 자취방을 구하는

패션모델을 꿈꾸는 김종욱 씨가 카메라 앞에서 포

신현오 씨에게 부동산 사장이 건넨 “오히려 표정이

즈를 취할 때 삽입된 ‘#너는_큐티_나는_도도’와 같

밝네”라는 발언을 여과 없이 전달했습니다. 여기에

은 자막이 그 예입니다.

현오 씨의 “그냥 밝은 아이였으면 좋겠다”라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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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뷰를 통해 편견으로 인해 상처 받는 장애인의 모

매의 이야기는 무려 7회에 걸쳐 소개됐습니다. 다

습을 보여줬습니다.

른 출연자들도 두 번 이상 방송에 등장했습니다.

15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원준 씨는 강연을 위해

장애인의 일상에 다가감으로써 그들의 다양한 인

지하철로 이동하던 중 환승역의 엘리베이터 고장

간관계와 폭넓은 활동 반경을 한층 깊게 선보이겠

으로 먼 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이 장면이 전하

다는 취지가 담겨 있습니다.

고자 하는 바는 비장애인에게 주어진 이동권이 장

이 덕분에 <피터팬>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애인에게는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것, 이를 위해 시

경계가 옅어집니다. 병원 혹은 집이라는 한정된 장

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에서만 머무를 줄 알았던 장애인들이 비장애인

이 장면들에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인식개

과 다를 바 없이 사회 활동을 하고, 다채로운 직함

선과 사회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가벼운 안부

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와 무거운 부탁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피터팬>

<디어마이프렌즈>가 노년에 대한 오해가 풀어지는

식의 화법입니다.

데 밑거름이 되었듯, <피터팬>으로도 장애인에 대 한 편견이 깨지길 희망합니다. <피터팬>은 오늘도

친애하는 비장애인에게

친애하는 비장애인에게 보낼 영상편지를 쓰고 있

<피터팬>에는 1회에서 31회까지 22명의 장애인이

습니다.

등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휠체어 럭비선수인 세 남

정리 노동원 방송모니터위원회 회원

<민방위 칼럼>은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 회원들이 발표한 보고서의 작성자가 모니터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한 칼럼으로 분과원 전원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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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시민방송심의위원회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총 결산 ‘시민 심의’ 1년, ‘오보·막말·편파 방송’에 경종을 울리다

지난해 5월 23일부터 시민들과 ‘오보·막말·편파 방송’을 함께 심의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시민 방송심의위 원회가 1년 간 47개 안건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시민들은 ‘오보·막말·편파 방송’을 날카롭게 비판했 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엄중한 심의를 요구했으나 방송사와 방통심의위 모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시민 방심위를 마무리하고 방통심의위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원·시민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1년 간 시민 방심의위 활동 결과를 간단 히 정리해드립니다. 시민심의결과 차시

안건

참여 인원

2차 (5/30)

TV조선<뉴스7>(5/19)의<북, 미 언론에 풍계리 폭파 취재 비 요구>보도

10차 (7/25)

방통 행정지도 심의위 ·문제없 심의 결과 음

프로그램 중지

관계자 징계

경고

주의

8,732

6314 (72%)

1990 (23%)

326 (4%)

77 (1%)

25

주의

TV조선<보도본부핫라인 >(7/23)<노회찬투신사망>보 도 및 대담

1,506

1089 (72%)

322 (21%)

57 (4%)

24 (2%)

14 (1%)

의견제시

17차 (9/12)

TV조선<이것이정치다 >(8/29)'쌍용차 사건 진상조 사결과'관련 대담

1,389

976 (70%)

299 (22%)

81 (6%)

31 (2%)

2

기각

36차 (2/20)

TV조선<보도본부핫라인 >(2/12) ‘5·18유공자 명단 공 개는 타당’

1,197

851 (71%)

262 (22%)

61 (5%)

17 (2%)

6

기각

42차 (4/3)

TV조선 <탐사보도세븐 >(3/22) '성매매 시도 채팅 실 황'

3,788

2707 (72%)

879 (23%)

158 (4%)

41 (1%)

3

심의 중

45차 (4/24)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4/16) ‘세월호 참사 모독’

709

525 (74%)

157 (22%)

18 (3%)

7 (1%)

2

심의 중

47차 (5/9)

채널A <추적2019 ‘김한솔’ 망명정부>(4/17)

256

194 (76%)

44 (17%)

10 (4%)

8 (3%)

-

심의 중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시민 심의 결과 중 최고 수위 제재가 70%를 넘긴 사례 (실제 심의 결과는 6/10 통보 결과 기준)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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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중징계 준 방송은? ‘인권 침해 방송’

시민들이 모든 안건에 ‘법정제재’를 준 점에서도 알

시민 방심위 1년 간 총 47개 안건에 연인원 69,267

수 있듯이 TV조선 ‘법정제재’ 3건은 실제 방송의

명, 안건 1개당 평균 1,473명의 시민들이 심의에 참

질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여하셨습니다. 시민들은 모든 안건에 ‘법정제재’를

21차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2018/10/4)의

의결해 방송사, 특히 TV조선·채널A·MBN 종편 3

경우 성매매 영업으로 지금은 대부분 사라진 유

사의 ‘오보·막말·편파’에 누적된 분노를 표했습니

흥업소 ‘요정’을 “한류”로 극찬하면서 ‘국악 연주하

다. 안건마다 제재 수위의 차이도 분명했습니다. 시

는 여성 종업원’을 반복 강조한 방송이었습니다. ‘요

민들의 제재 수위는 ‘법정제재’ 중에서도 가장 중

정’을 포털에서 검색만 해도 “OO기생”, “넘치낸 애

징계인 ‘프로그램 중지·수정·정정’을 선택한 비율로

교와 매혹의 향기, 깊지 않은 스킨쉽” 등 낯 뜨거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47개 안건 중 7개 안

운 홍보문구들로 점철된 홈페이지를 발견할 수 있

건에만 70% 이상의 높은 비율로 ‘프로그램 중지·

으나 방통심의위는 ‘내가 가봤는데 한정식집이다’

수정·정정’을 의결했고 이는 대부분 ‘인권 침해 방

라는 이유로 ‘문제없음’을 결정했습니다. 25차 안건

송’ 사례였습니다.

TV조선<김광일의 신통방통>(2018/11/15)은 ‘오산

그러나 방통심의위의 심의 결과는 이러한 ‘시청자

미군기지 앞에 고정간첩이 있다’, ‘근거는 없다’ 등

정서’와 동떨어졌습니다. 결과가 나온 4개 안건 중

의 발언으로 사실상 ‘가짜뉴스’나 다름 없었으나

1개만 ‘법정제재’가 나왔고 1개는 ‘행정지도’, 나머

역시 ‘기각’됐습니다. 그 이유는 ‘근거가 없다고 방

지 2개는 ‘기각’됐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시신

송에서 얘기했으니 괜찮다’는 취지입니다.

이송을 생중계했던 TV조선(10차) 안건에는 “이 사 안을 심의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황당한 이유

방통심의위는 TV조선을 봐준다는 비판을 꾸준히

로 아무 강제력이 없는 ‘의견제시’를 의결했습니다.

받았으며 시민 방심위 안건에도 변화는 없었습니 다. 이 때문에 오보·막말·편파로 인한 ‘법정제재’를

시민들 ‘법정제재’ 이끌었지만 방통심의위의 ‘봐주기 심의’

1년에 4건 이하로 유지해야 재승인이 가능했던 TV

여전해

조선은 3건으로 턱걸이하며 살아남았습니다. 언론

47개 안건, 프로그램 수로 따지면 총 56개 안건 중

이 큰 권력을 지닌만큼 ‘오보·막말·편파’를 방송해

방통심의위가 ‘법정제재’를 준 안건 역시 5건에 불

서는 안 된다는 최소한의 책무를 당연히 이행해야

과하며 아예 ‘기각’한 사례가 25건으로 절반에 달

합니다. 이를 방치하는 감독기관 역시 언론환경 왜

했습니다. 5개 ‘법정제재’ 사례 중 3개가 TV조선

곡에 한 몫하는 셈입니다. 민언련은 앞으로도 방송

에 몰렸는데 놀랍게도 방통심의위가 지난해 1년 간

사와 방통심의위의 변화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TV조선에 ‘법정제재’를 내린 경우는 이 시민 방심

으로 시민·회원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위 안건 3개가 전부입니다. 사실상 시민 방심위가 TV조선의 ‘법정제재’를 이끌어낸 겁니다. 그러나

정리 이봉우 모니터팀장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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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도지침> 관람 후기

더 단단해진 벽, 깨알 지식을 알아가려는 시민의 자세가 더욱 필요한 시기

민언련 신입 회원이 되면서 두 번째 오프모임 문자를 받고,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연극 보도지침을 함께 보는 것이었습니다. 연극을 본 후 “후기를 작성해 줄 수 있냐”는 연락을 받고 사실 2~3줄로 간 단하게만 적으면 되는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쓰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A4용지 한 장 정도를 작성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헉!’ 했는데 못 쓰겠다고 할 수가 없어서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미리 말 씀드리지만 글재주가 없어서 후기를 잘 적을지 걱정하면서 적습니다. 저는 보도지침 연극을 처음 봤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연극으로는 처음 보 는데 올해가 벌써 4번째이고, 그 전엔 봉태규 씨가 출연했던 적도 있었더군요. 연극을 보지 않은 지 십여 년이 넘었고, 제목조차 기억 안 나는 마지막 연극에 실망을 했던 경험이 있어 사실상 연기에 대해서 기대가 없었습니다. 언론개혁 관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을 민언련 회원이라, 안 그래도 저렴한데 더 저렴하게 보는 것에 만족하면서 갔습니다(보고 나서 배우들에게 미안했습니다). 결론은 출연진들의 연기력에 일단 감탄했습니다. 모든 출연진들이 연기를 너무 잘 해 서 연극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우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연극내용에는 주인공들이 학창시절에 갈망한 자유와 민주주의, 그 이후 사회에서 더 현실적인 자 유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며 운명의 길을 다르게 갈수 밖에 없었던 친구들의 갈등도 살짝 보여주며 70~80년대 암울했던 사회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보도지침 사건으로 김주언 선생님을 비롯해 당시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사무국장 김태홍 님, 실행 위원 신홍범 님이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받았습니다. 연극에서는 이 부분을 어디론가 끌려가 고문을 받았다고만 짧게 이야기합니다. 아, 이 남영동 대공분실!!!!! 지금은 ‘민주인권기념관’ 으로 역사 속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준비 중인 공간입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1987 영화로도 많 이 알려졌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얼마나 잔인한 고문이 이루어졌는지 지면으로 읽었던지라, ‘그 고문 의 시간을 견디고 부당함을 알리려고 했던 그 용기가 어디에서 나올까?’라는 데 생각을 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부당하게 흘러가는 학교를 경험하고 사회 속으로 들어오니, 더욱 더 부당함을 당연함 이라 생각하며 지내는 이들에게 꼭 알리고 싶어서 했던 행동들…. 많은 영웅들이 있지만 이런 영웅 들이 있어 우리가 지금의 편안함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32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연세가 있어 보이는 분께서 힘들게 계단을 내 려가는 모습이 보여 ‘혹시 저분이 주인공 김주언 선생님은 아닐까’ 했는데 맞았습니다. 김주언 선생 님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시간을 마련한 제작진분들께 감사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연출가가 보도지침에 느끼는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한 점도 감동이었습 니다. 또, 출연진 중 판사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이 배역을 하기 위해 당시 판결 기록을 찾아보고 “그 당시 판사도 판결을 내릴 때 고뇌가 있었던 것 같다”란 이야기를 했을 때, ‘아, 저런 마음으로 연기를 했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배우들도 이 보도지침이 어떤 사건인지 공부를 하고 연기를 했을거라 생각하니, 배우들이 더 멋있어 보이고,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다만, 이미 인터넷과 SNS를 통해 <관객과의 대화> 질문 내용이 미리 다 준비가 돼 있었던 점은 아쉽 습니다. 연극이 끝나는 시간이 늦어 어쩔 수 없었겠다 싶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고 바로 바로 질문을 받고 대답했다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늦은 밤, 십여 년 만에 보는 연극에 흡족해 하며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을 보내며 정말 많은 적폐가 있지만 다른 모든 부분이 개혁이 되더라도 언론이 개 혁되기가 가장 힘들고, 가장 늦게 변화될 거란 생각은 항상 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지침만 보더라도 그 시절 지침보다 지금은 더 강력하고 더 비열한 보도지침이 각 언론사마다 있는 것 같고, 그 언론사 들의 벽은 더 단단해 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냥 스쳐가지 않고, 깨알지식들을 알아가려고 노력 하는 시민들의 자세도 더욱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언련에서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 알려주는 소식들이 더욱 중요한 게 다가옵니다. 많이 늦었지만 민언련에서 일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보도지침을 함께 보 는 시간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민언련 파이팅! 무수히 많은 깨어 있는 시민들에게도 파이팅!

글 박미정 회원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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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활동가 소개 | 공시형 활동가

한국 언론을 상대로는 ‘1+1=2’도 모두의 힘으로 지켜야 할 진실이 됩니다

갑자기 제목부터 숫자 이야기로 시작해서 당황스러우셨나요? 신입 활동가 공시형 인사드리겠습니다. 1+1=2,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시나요? 사실 깊게 들어가면 ‘1+1=2’라는 걸 증명하는 건 어렵습니다. ‘1+1=2’ 가 된다는 걸 증명하는 데만 7개의 전제(공리)가 필요하죠. 그럼에도 우리가 1과 1을 더할 때 긴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 그런 전제들은 합의로 정해진 규칙이거나 보기에 당연한 내용들이라 따 로 논의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합의의 기반을 흔들고, 심지어 지나칠 정도로 잘 흔들 수 있는 힘을 가진 곳이 있습니다. 언론입니다. 34


물론,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사건은 ‘1+1’보다는 복

저는 소위 말하는 운동권도 아니었고, 저널리즘을

잡합니다. 넓게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좁게는 한

공부한 적도 없었습니다. 언론계에서 일하겠다는

가지 사건의 맥락에 따라서도 사건의 본질은 달라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었죠. 저의 전공은 천문학이

지기 마련이죠. 그런데 ‘1+1=10’이라고 주장하는 사

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말기가 되어서야 대학원에

람을 보고 잘못됐다고 하니, ‘10은’ 사실 이진수였

진학하겠다는 생각을 접고 공인노무사 공부를 하

다고 우기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자주 하는

기 전까진, 사회과학 서적을 수박 겉핥기로 읽은 것

농담이긴 하지만 이 말을 진지하게 하니 별로 상종

이외에는 일명 ‘문과’와는 담을 쌓았었습니다. 대학

하고 싶지는 않군요. 얼마 전 북한 사람들을 죽은

교를 마친 저에겐 시민단체나 정당을 통해 사회적

사람도 살려내는 부두술사로 만들어 소동을 일으

으로 유의미한 활동을 하겠다는 막연한 계획만 있

킨 조선일보가 그랬듯 말입니다.

었을 뿐입니다.

중세 호족처럼 시장자유라는 이름의 치외법권을

그런 제가 지난 11월 인턴 모집으로 민언련과 만났

원하는 듯한 노동착취 기업들과, 아직도 군사독재

습니다. 미리 여러 가지 공부를 해 놓긴 했지만, 인

시절의 논리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턴 기간을 합쳐 민언련에서 7개월째가 다 되어 가

이들과 신성동맹을 맺은 왜곡언론들은, 말장난으

는데도 저의 관점과 실력이 언론단체에서 통할까,

로 우리 윗세대가 피로 지켜낸 우리 사회의 ‘공리’

언론개혁 목표에 도움이 될까 아직은 스스로에 대

와 땀 흘려 밝혀낸 ‘증명’들을 흔듭니다. 폴포트처

한 일말의 의심이 있습니다. 지난 7개월을 돌아보

럼 200만쯤 밀어버리면 어떨까 고민하다 총을 맞

면, 저의 이과 감성(?)을 발휘해서 잘 짚어낸 주제

아 죽은 독재자는 자유민주주의의 영웅이 되고, 아

도 있고,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되어 잘못한 부분도

직도 전라도 시골에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북한

있었습니다. 한 시간 만에 제가 평생 한 말보다 더

군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법원 판결을 대놓고 무시

많은 말을 하는 것 같은 팟캐스트 녹음은 항상 어

하는 기업에 모든 것을 희생하며 9년째 대항하고

색하기만 합니다.

있는 노동자들은 조직폭력배가 되고, 녹조 라떼는 수질이 좋아지는 징후라고 하고, 언제나 인재의 위

이렇게 부족한 저라도, 앞으로도 민언련 회원분들

험을 안고, 한번 사고에 인근 지역을 몇 세대 동안

과 함께 왜곡언론들에 맞서 진실을 지켜나가고 싶

불모지로 만들 수 있는 원전은 ‘이론적’으로 사고

습니다. 197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팬지어스

위험이 없다는 이유로 친환경이 됩니다.

와 윌슨은 천문학자가 아니라 안테나 공학자였지 만, 전체 신호에서 3%에 불과했던 잡음을 없애려

진실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활동가 몇 명의

고 안테나를 닦고 또 닦고 비둘기 배설물까지 치우

힘으로는 지킬 수 없습니다. 팩트체커 수 백 명의

는 수고 끝에 그 3%가 우주 탄생의 비밀을 담은

힘으로도 지킬 수 없습니다. 진실의 시장에서 경쟁

우주배경복사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저도 그

하려면 진실을 소비하고 끝없이 무엇이 진실인지

런 마음으로 언론개혁을 위해 활동해 나가겠습니

질문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바로 민언련 회원 여

다. 감사합니다.

러분들입니다.

2019. 07

글 공시형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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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활동가 소개 | 조선희 활동가

문제의식이란 DNA를 공유한 우리, 신입 활동가 조선희입니다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니까~” 세계적인 인기를 끌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새 사람을 뽑는다

고 있는 방탄소년단, 그들이 빌보드 HOT100 차트

니! 마침 인턴 공고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냉큼 지

에 처음 진입하게 해 준 곡, <DNA>에 나오는 가

원하여 인턴이 된 건 지난해 11월. 운명처럼 지난 3

사입니다. ‘우린 만날 운명이고, 서로를 잡아 끄는

월 신입 활동가 채용이 있었고 저는 이곳에서 활동

DNA를 가지고 있었어!’라는 게 곡의 내용인데요.

가라는 이름으로 첫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말, 조금은 오그라들지만 저는 민언련과 운명

‘그럼 기자는?’이라고 묻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런데 저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언론사 시험을 보

같이 욕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기자가 되겠

면 볼수록 그 세계와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답시고 신문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고, 노동권을 옹호했다

봐도 최저임금 문제는 조중동이 잘못 알고 있는 것

는 이유로 면접에서 퇴짜 맞고, 최저임금이 중요하

같았거든요. 호주서 경험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저

다고 말했다가 ‘한국 경제가 위기인데 굳이?’라는

임금은 저소득층의 자립을 보장하는 일종의 사회

짜증 섞인 반박을 들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에 관

안전망이었습니다. 이걸 매도하는 기사와 언론사

심이 많아 연예 매체에서 일한 적도 있었는데 그땐

를 찾아가 네이버 댓글창에서 키보드 워리어도 해

신입이라는 이유 하나로 막말과 폭언을 들어야 했

보고, 페이스북 메시지를 넣어도 보았습니다. 그럼

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 세상이라면 어디나 다 똑

에도 분이 안 풀리던 날, 구글에 ‘언론 시민단체’라

같겠지요. 내적 갈등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는 이들

고 쳤습니다. 민언련이 제일 위에 있더군요.

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저 스스로는 모순적인 사

이것저것 눌러보니 이 단체, 최저임금과 관련한 언

람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차별과 배제와 혐오에

론 보도에 대해 저와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

기여(?)하면서 현실과 타협하긴 싫더라고요.

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최저임금을 악의 축으로

더러는 팔자 좋은 소리한다거나 비현실적이라고 볼

매도하는 것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뿐…” “조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시민단체에 있는 사람이

선일보 발 고용쇼크는 최저임금 인상 비난하기 위

라면 적어도 팔자 좋은 사회를 꿈꾸고 비현실적인

한 호들갑…” 보고서를 읽으며 매우 흡족해 했던

이상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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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바라는 게 있다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과 언론

로그를 운영해 팬들과 소통했고 SNS에 브이로그

개혁의 그 날을 꼭 함께 보고 싶습니다. 정파와

나 믹스테이프 등을 올려 팬들이 마음껏 퍼 나르

‘있는 사람들’에 납작 엎드리는 언론이 아닌, 일반

게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대중과 소통하는 뮤지

시민과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언론이

션, 자랑할 만한 점이 많은 아이돌이었던 셈입니다.

많아진 세상을 바라봅니다. 소수 없는 다수는 없

언론 개혁에도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합니다.

으니까요.

여러분이 참여할 공간을 풍성하게 만드는 활동가

방탄소년단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저

가 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과 민언련, 그

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리고 저의 만남…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니까요.

한국 아이돌은 제작자의 독점적 지위 아래서 길러 집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연습생 시절부터 블

2019. 07

글 조선희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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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회 7차 운영위원회는 6월 10일(월)에 열렸습니다. 청룡봉사상 등 권언유착 우려가 있는 언론사 제정

주요 회의 결과

‘상’이 논란이 되자, 정부는 우선 자동특진 일체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대응할 것이 있는지 논의했고, 이후 청룡봉사상처럼 언론사와 관련한 각종 상 실태를 총정리하는 보고서 작성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언론 모니터의 내실을 높이기 위해 경제, 통일외교, 여론조사 부 문은 모니터 자문위원을 위촉하기로 했습니다. 그 외 다른 부문은 단체들과 상시적 소통을 통해 다양하고 읽을거리가 풍부한 모니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민언련 35주년 기획 준비위원회 구성과 방향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이번 35주년에는 민언련이 잘 해왔던 성과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민언련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그동 안의 역사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민언련 회원캠프 장소는 천안 ‘칠이삼 농원 펜션’으로 확정했습 니다. 독립기념관 인근에 넓은 운동장이 있는 숙소에서 회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 다. 차기 회의는 7월 8일(월)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정책위원회 14일(금)에 열린 6월 정책위원회는 △‘미디어개혁을 위한 사회적 기구 및 시민 네트워크’ △비상 업적 공익광고 제도와 및 협찬 제도 개선 방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시장 인수합병에 대 한 민언련의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미디어개혁 시민네트워크’와 관련해서는 채영길 정책위원의 토론문을 바탕으로 언론 개혁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동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미디 어개혁 시민네트워크가 논의할 미디어 공공성 및 언론 구조 개혁 등 포괄적 과제의 의미, 논의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했습니다. 비상업적 공익광 고 및 협찬 제도의 경우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검토하며 협찬·광 고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보완되어야 할 점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OTT 시장에서 벌 어지는 대기업 통신사 중심의 인수합병은 시급하면서도 첨예한 이슈로서, 인수 과정에서의 노 동권 침해를 포함한 미디어 환경의 전반적 공공성, 독과점 방지 등 근본적 차원의 문제제기를 위해 민언련이 앞으로 취해야 할 방향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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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모니터위원회 신문모니터위원회에 새로운 분과장이 선출됐습니다. 인사말을 들어보시죠.

회원활동 소식

“새로 신문모니터위원회 분과장을 맡은 김민정입니다. 지난 3월 민언련의 신문모니터교실 특 강에서 민언련 초창기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언론 모니터 활동을 했던 것이 지금의 신문모 니터위원회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민주주의 발전을 만들 었다는 생각을 언제나 합니다. 분과 회원들이 즐거운 자발성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분과장 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신문모니터위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이번엔 신문모니터위 원회와 방송모니터위원회가 함께 만나 공동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두 위원회가 만 나는 건 정말 오랜만인데요, 사람 수도 열기도 배로 늘었습니다. 보고서 주제를 선정하는 첫 회의부터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요, 노동·여성인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자는 의견부터 지 역-중앙 언론 간의 차이를 분석하자는 생각까지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였습니다. 어떤 보고서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 지난 6월부터는 신문모니터위원회와 방송모니터위원회가 함께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습니 다. 6월 셋째 주부터 보고서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는데요. 두 모니터 위원회의 협업 이 가지는 의미를 살리고, 신문과 방송 두 매체의 차이점을 이용해 좋은 보고서로 찾아뵙도 록 하겠습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 일부 회원들과 담당간사는 지난 6월 23일 인왕산에 다녀왔습니다. 더운 날씨와 가파른 돌길이었지만 함께 오른 뒤 맞이한 정상에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산행보다 더 즐거웠던 일은 막걸리와 전이 곁들어진 뒷풀였습니다. 다음에는 청계산을 함께 오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사무처 모니터 활동가들의 담당 매체가 바뀌었습니다. 이와 함께 7월부터는 조 선희 활동가가 방송모니터위원회 간사를 맡게 됐습니다. 간사가 더 뛰어난 활동가로 바뀐만 큼 더 좋은 보고서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P.S. 올해 초 방송모니터위원회를 떠나 CBS의 기자가 된 서민선 회원이 민언련이 선정한 2019년 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청룡봉사상을 폐지시 킨 서민선 기자의 기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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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택 회원 평소 보수언론에 대한 적개심만 느끼고 있었을 뿐 달리 행동을 표출하진 못하고, 한편으론 더 많은 시민들이 방송을 통하여 깨우치길 바라는 소시민이었습니다. 더불어 어려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

신입회원 인사

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보람과 긍지를 갖고 파이팅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김명수 회원 오래전부터 민언련이 뜻 깊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뒤늦게 이제서 야 참여하게 됐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언론적폐 청산에 작게나마 참여하게 되 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서정익 회원 대구 사는 서정익입니다. 얼마 전 약산 김원봉 선생님에 대한 조선일보의 도 넘은 작 태를 참지 못해 가입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회사도 때려치우고 잘못된 언론과 싸울 까 생각하다가 뉴스공장의 김언경 사무처장님 생각나서 저희를 위해 대신 싸워주시 는 분들을 응원하고자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작은 성의입니다.

강민수 회원 공정하지 않은 언론은 공해 같은 존재입니다. 분리수거도 안 되니 추방해주세요.

최용해 회원 오래전부터 마음으로만 응원하고 미디어탈곡기를 들으면서 열심히 "좋아요"만 누르 고 몇 천원씩 후원하다 정기적으로 후원 하고자 가입을 했습니다. 정권만 바뀌었지 아직 언론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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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기자회견·간담회

가까워(5/31)> 외 1건

• [기자회견] 방통위는 조선일보의 TV조선 주 식 부당거래 의혹, 철저히 조사해 엄중 조치하 라!(5/2 11시30분, 방통위 앞) 김언경 사무처장

2019년 6월 민언련 통계

참석

• 이달의 좋은 보도 보고서 4건(신문, 방송, 온라 인, 좋은프로그램) • 신문모니터분과위원회 보고서 <그래서 이번 에 바뀐 장관이 누구라고?(5/24)>

• 5·18 진상규명의 쟁점과 과제(5/7 10시30분, 의원회관) 유민지 운영팀장(토론자) 참석 • 고 장자연 씨 사건, 김학의 등에 의한 성폭력

•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결과 보고서 <‘자유조 선’이 ‘상해임시정부’라니…너무 나간 채널 A(5/21)> 외 2건

사건, 버닝썬 사건으로 드러난 성착취·성폭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제기

카르텔 분쇄를 위한 집담회(5/9 3시, 변호사회

• 총 2건 민원 접수(채널A 2) 2019년 도합 76건

관 조영래홀) 김언경 사무처장(토론자) 참석

팟캐스트

• [기자회견]조선일보-경찰청 청룡봉사상 공동

• 미디어탈곡기(5/1- 5/31) 총 30개 업로드 : 총

주관 및 수상자 1계급 특진제 폐지 촉구 기자

조회수 215,543회 / 회당 평균 조회수– 팟빵

회견(5/22 11시, 경찰청 앞) 김언경 사무처장

(5,961) 팟티(203) 유튜브(1,164) 홈페이지(14)

참석

동영상

• 방통위 협찬 관련 방송법 개정안 시민단체 의 견청취(5/28 10시, 방통위) 김언경 사무처장 참석

• 시민 방송심의위원회 안건 2건(5월) 영상 제 작/ 시방위 영상 제작은 종료하기로 함. • 프레임체크 1건 영상 제작/ 새로 시작하는 프

논평·성명

로그램•5·18광주순례, 서울시민문화제 스케

• <언론사 조직 내부 성인지 감수성 점검이 필

치 영상 제작

요하다(5/15)> 외 5건

웹진 <e-시민과 언론> 4건 발행

민언련 언론모니터 보고서

• [시시비비] 정치적 헤게모니 투쟁과 정치 상업

• 신문모니터보고서 <탈원전 왜곡보도 배경에 는 ‘원전 안전 불감증’이 있었다(5/27)> 외 11건 • 방송모니터보고서 <구의역 사고 3주기…종편 3사는 외면했다(5/31)> 외 9건 • 신문방송모니터보고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에 보험금 운운한 언론사 명단공개(5/31)>

주의의 온상이 된 유튜브....숙의민주주의의 위 기 심화(박태순 전 정책위원) • [언론포커스] 페북 벌금이 3조라고?(김평호 단 국대 교수) • [언론포커스] 한국 언론 경제보도의 민낯(김수 정 정책위원)

• 종편모니터보고서 <종편에서는 여전히 ‘5·18

• [시시비비] ILO협약을 대하는 보수언론의 민

민주화운동 부정’, ‘북한군 개입설’이 나온다

낯(김영훈 정의당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본부

(5/28)> 외 5건

장)

• 뉴스통신·보도전문채널 모니터 보고서 <삼성

•[시시비비] 조선일보 손보자(박석운 이사)

보도자료의 연합뉴스 기사화 비율, 10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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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보고

·2019년 5월 결산 ·2019년 5월 누계

*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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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회원활동지원비 언론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Ⅲ. 매출총이익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경상연구개발비 감가상각비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잡손실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기간: 2019년 5월 1~31일, 단위: 원 2019년 5월 2019년 5월 누계 88,210,931 444,196,232 77,251,000 388,751,100 2,400,000 10,959,931 53,045,132 35,419,094 195,421,585 19,086,025 95,644,305 2,104,500 7,462,009 39,125,240 2,371,500 22,463,650 200,000 1,000,000 30,870 600,000 4,128,600 845,900 7,738,980 878,250 916,250 2,497,210 5,706,990 1,478,200 12,992,200 1,570,000 2,000,000 52,791,837 248,774,647 42,350,222 168,140,305 28,231,996 114,175,511 5,419,078 11,819,494 537,200 1,905,810 1,600,000 8,000,000 1,700,000 27,000 54,000 2,454,020 7,854,760 20,000 60,000 247,100 942,600 334,790 1,805,330 379,896 2,273,317 231,000 207,400 899,250 1,443,900 207,927 1,130,138 1,483,815 8,461,385 1,200,000 5,350,000 33,810 10,441,615 80,634,342 3,263,231 7,237,197 81 727 1,969,650 5,600,970 1,293,000 1,633,000 500 2,500 820 990 820 990 13,704,026 87,870,549 13,704,026 87,87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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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좋은 세상 만들고 싶으면 좋은 세상 그려내자

만약 오늘 돈 100억 원을 줄 터이니 받자마자 죽으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하거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 자식에게 그 돈을 대물림할 수 있다는 전제를 붙이면 조금은 더 달라질 수 있을까?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다니는 회사나 나라에 이 돈이 전달 될 수 있다고 한다면 100억을 받자마자 죽는 일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한발 더 나아가 자 신이 다니는 회사 전체가 아니라 사주 한 사람이나 그 일가에게 돈이 전달된다는 조건을 달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슨 자격으로 대량해고 감수하라고 하나? 그러나 이 판단이 틀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최근 들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 보도 모니터 결과보고서를 보고 든 생각이다. 보고서에는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의 윤정호 앵커가 5월31일 방송 중에 한 말이 인용되어 있다. “이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것에 가 장 반대하는 데가 다른 나라라고 합니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들이 이게 문제가 있다, 이렇게 지적하 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걸 봤을 때 과연 현대중공업의 선택이 앞으로 우리 경제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될지. 노조도 그렇고 사측도 그렇고 이 같이 합심해서 대한민국 경제를 키우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 직장 생활을 통해 번 돈으로 가족이 먹고사는 경우 ‘해고는 곧 살인이다’는 말이 얼마나 타당한지 다 안다. 현대중공업노조가 합병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주주총회를 저지하거나 소액주주 자격으로 참여하여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려 했던 이유도 그런 생각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합병 으로 인해 대량 감원이 발생할 것이라 했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윤 앵커는 현대라는 회사가 외국이 저지하려 할 정도로 돈을 많이 벌게 되니 대량해고를 감수하라고 해도 될까? ‘노조도 그렇고 사측도 그렇고 이 같이 합심해서’라고 했지 언제 대량해고를 감수하라고 했나 하고 윤 앵커가 항변할 수도 44


있겠다. 그러나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법원의 결정을 인용하면서 점거농성 빨리 풀지 않아 문제라 고 이야기한 내용까지 감안해보면 항변이 불가능해 보인다. 만약 진심으로 노조와 사측이 합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주총 전에 충분한 토론을 거쳐 합의를 하라고 했어야 옳다. 종합해보면 공익에 종사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는 방송매체의 앵커가 사실상 해고를 감수하라고 이야기한 셈인데 이 말이 정당화되려면 한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도 제왕적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사주를 위해서 해고도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진정으로 가지고 있을 때다. 그것도 해고로 가족의 삶이 파탄에 이르는 한국 노동자 일반의 특징을 윤 앵커가 공유할 때 만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하는 말이라면 모를까 방송 앵커라 면 누구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일방적 희생강요를 해서는 안 된다.

이제 비판 넘어 대안 제시 풍부히 그런데 이렇게 모니터를 하고 비판을 하면 매체의 프로그램이 좋아지고 나라가 공동체를 다 살리는 쪽으로 발전할까? 아니다. 윤 앵커를 포함해서 윤 앵커와 비슷한 말을 한 다른 프로그램의 앵커나 기자, 평론가 또는 신문 기자가 이 같이 말하도록 요구하는 매체 자본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주요 매체 소유주들은 많은 경우 대기업과 혼인으로 결합되어 있다. 대기업과 한 몸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들이 미디어 노동자들의 생사여탈을 쥐고 있는 한 미디어 노동자들의 균형 잡힌 보도와 멘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디어 산업의 현실이 이러하다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비난성 보도가 부적절하다 고 백날 이야기해봤자 소용이 없다. 그렇다고 다니던 회사나 하던 일을 그만 두라고 할 수도 없다. 그 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떤 일부터 시작해볼까? 함께 잘 사는 길을 보여주는 기 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노동자만이 잘 사는 사회도 존재할 수 없고 자본가만이 잘 사는 사회 도 존재할 수 없다. 둘 다 잘 사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방향 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의 극대화가 아니라 공존을 향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꿔 먹으면 된다. 그 속 에서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지금 자본주의 사회가 겪는 상당한 문제를 큰 후유증 없이 해결 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 다양한 의견을 만들어가자. 지상파가 나서고 문제의식이 있는 사람 들이 먼저 1인 미디어 등에서 관련 메시지를 다양하게 내놓는 일부터 시작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글 정연구 이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시시비비>는 신문, 방송, 포털, SNS 등 다양한 매체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글입니다. 언론 관련 이슈를 통해 시민들 과 소통하고 토론할 목적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마련한 기명 칼럼으로, 민언련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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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ILO협약을 대하는 보수언론의 민낯 - 반 헌법적이고 무책임한 사실왜곡 중단해야

5월22일 이재갑 노동부장관은 “정부는 금년 정기국회에서 국제노동기구(ILO) 3개 협약 비준동의안과 관련 법안이 함께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ILO협약 비준 관련 입법과의 선후관계에 대해 ‘동시 추진’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진보성향 언론에서는 환영하는 사설과 해설기사를 실은 반면 보수언론에서는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5 월23일 서울경제신문은 「“ILO협약 先비준”...대놓고 勞 편든 정부」 라는 기사를, 한국경제신문 역시 「정 부, 끝내 ILO핵심협약 비준 강행...勞에 굴복」을 주요기사로 실었다. 비판논거는 선 입법 후 비준이던 기 존 입장을 현 정부에서 동시추진으로 변경한 것(서울경제신문이 주장하는 선 비준은 사실이 아니다)과 ILO협약이 지나치게 노동계 편향이라는 것. 곡학아세의 진수는 같은 날 조선일보 1면 「전교조 합법화시킬 ILO협약...정부, 기어코 “국회에 비준안”」 기사였다. 보수언론 주장처럼 정부가 국회에 ILO협약 비준안을 제출하는 것이 노동계 압박에 굴복하 여 ‘기어코’ 강행하는 것인지? 우리나라가 ILO협약을 비준해서는 안 되는 나라인지를 살펴본다.

ILO기본협약 비준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의무 우선 용어부터 정리하면,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비준 의사를 밝힌 제87호, 98호 등을 핵심협약으로 번 역하고 있지만 본고에서는 ILO 설립목적인 ‘사회정의와 양질의 일자리(ILO Standard for Social Justice & Decent Work)’를 실현할 기초가 되는 국제 약속임으로 기본협약(Fundamental Convention)으로 명명한다. 1919년 공장노동에서 1일8시간 주48시간 노동제를 명시한 제1호 협약을 시작으로 2011년 가사노 동에 관한 협약 등 총 189개 협약이 의결되었는바 1998년 총회에서 이중 기본이 되는 4개 분야 8 개 협약을 모든 회원국이 준수하고 실현 할 의무를 가진다는 ‘노동의 기본원칙과 권리에 관한 선언 (Declaration on Fundamental Principles & Rights at Work)’을 채택했다. ILO기본협약 실현은 각국 46


경제발전 수준이나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돼야 할 보편적 인권임을 천명 한 것이다. 정부의 ILO기본협약 비준은 노동계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약속이자 ILO회원국으로서 의 무를 ‘뒤늦게(1991년부터 비준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이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다.

ILO핵심협약, 노동계 편향 아닌 기본 원칙 둘째, 기본협약 제87호「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 협약(1948년)」 제98호「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협약 (1949년)」은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 다.’는 우리 헌법 33조 규정에 비해 특별하거나 새로울 것 없는 노동3권 보호에 관한 기본원칙이다. 제헌헌법 제정시기와 ILO 기본협약 의결시기가 비슷한 것은 2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국제사회가 전쟁 원인이 노동권을 부정한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있으며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각국의 노동권 을 보호’해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ILO기본협약을 비준해야 전교조 ‘합법화’ 길이 열리는 것도 아니다. 합법화라는 표현 자체가 노동조합 설립을 신고제로 운영하는 노조법 취지와 헌법 정신에 반할 뿐 아니라 박근혜정부가 행한 ‘노조 아님’ 통보를 철회하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ILO핵심협약이 노동계 편향이라는 주장은 공공연하게 헌법을 부 정하는 발상이자 자신들의 인권수준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누워서 침 뱉기다.

한-EU FTA에도 ILO기본협약 비준이 의무 마지막으로 미비준으로 인해 현실화되고 있는 EU와의 통상 분쟁 관련 문제이다. 2011년 7월 발효된 한-EU FTA에는 ILO기본협약 비준을 체약국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보수언론에서는 선언적 규정일 뿐 무역 분쟁 전례가 없다고 강변한다. 그러나 한-EU FTA는 노동의무가 포함된 최초의 무역협정 즉 ‘새로 운 세대의 무역협정’이며 상대의 일관되고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협정의무를 위반한 일이야 말로 전례가 없다. EU 입장에서 한국이 기본협약을 비준하지 않는 것은 낮은 임금과 노동조건으로 무역상 이득을 얻기 위한 불공정경쟁, 사회적 덤핑으로 간주한다. 무역보복이 없을 것이란 주장 역시 무지하거나 무책임할 뿐이다.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굴복인가. 이는 마치 새해 초 결심한 금연 약속을 ‘나는 기어코 지키기로 했다’는 표현에 다름 아니다.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기어코’가 아니라 ‘비로소’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글 김영훈

정의당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본부장

<시시비비>는 신문, 방송, 포털, SNS 등 다양한 매체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글입니다. 언론 관련 이슈를 통해 시민들 과 소통하고 토론할 목적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마련한 기명 칼럼으로, 민언련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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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제 발등 찍힐 줄 모르나? 언론이 자본에 종속된 풍경 ‘씁쓸’

“경제신문이라고 하면 보통은 경제에 집중해서 경

경제지의 삼성 보도자료 인용 정도가 일간지에 비

제에 전문성을 갖고 보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해 2배에서 3배에 이를 정도로 상당하다. 의외지만

경제신문 경제기사는 일반신문의 경제면 보다 훨씬

중앙일보가 15.1%로 보도자료 인용이 가장 적었

더 부정확할 때가 많다. 일방적으로 대놓고 기업의

다.

편을 들고, 왜곡하는 기사를 쓴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 J>(5월 12일자) 43회 ‘삼성

‘삼성바이오 회계사기’라고 큰소리 낸 언론사 어디일까?

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회계사기에 눈감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관련 보도에서 가장 적극적

은 언론’ 편에 출연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

인 언론은 한겨레와 경향신문이다. 한겨레는 다수

표이사는 한국의 경제신문이 기업 친화적 왜곡 보

언론들이 쓰고 있던 ‘분식회계’, ‘회계부정’, ‘고의분

도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삼성이 주요 광고주인 언

식’ 표현을 일찌감치 ‘회계사기’로 고쳐 썼다.

론의 입장 탓이다. 삼성에게 불편한 뉴스보다는 되

4월 25일 한겨레는 <삼성 압박에…회계사들 ‘삼

도록 삼성을 좋게 보이도록 하는 뉴스를 많이 내보

바 분식’ 덮으려 거짓 진술>을 1면에 실었다. 검찰

내서 그걸로 사태를 덮어씌우려는 호의보도를 주

수사를 받고 있는 대형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로 한다는 말이다.

‘콜옵션 조항을 사전에 알았다’는 거짓말을 삼성바

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모니터 <삼성 보도자료의

이오 요구로 했다고 진술을 확보했다는 내용이다.

60%는 경제지에서도 볼 수 있다>(5월 17일) 보고

콜옵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애초부터 알려졌다면

서를 보면 심증이 점점 깊어진다. 지난 2월 1일부터

삼성바이오의 가치는 대폭 줄었을 테고 삼성 바이

5월 9일까지 삼성그룹이 낸 보도자료는 총 93건이

오를 소유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에

다. 삼성의 보도자료를 지면에 기사화한 경우를 모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검찰이 이 사건을 ‘경영

니터한 결과 한국경제 63.4%, 매일경제 59.1% 순

권 승계용 회계사기’라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는 이

으로 가장 많았다. 동일 기간 동안 주요 일간지를

유와 밀접하게 연관한 기사였다.

비교하면 동아일보가 44.1%로 가장 높고, 경향신

이날 일간지의 1면 보도에는 어떤 기사가 실렸을

문이 32.3%, 조선일보 23.7%, 한겨레 17.2% 순이

까? 중앙일보는 <아버지는 메모리, 아들은 비메모

다. 경제지와 일간지의 게재율을 단순히 비교해도

리>, 경향신문은 <시스템 반도체 133조 투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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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_신문산업실태조사(한국언론진 흥재단)

전자 첫 ‘이재용 플랜’>, 동아일보는 <삼성 “시스템

타났다. 신문산업이 부가사업과 광고에 의존할 수

반도체 133조 투지” 1위 승부수>를 보도했다. 삼

밖에 없는 기형적인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

성이 4월 24일 <삼성전자, 2030년까지 시스템 반 도체에 133조원 투자·1만 5천명 채용>으로 보도

광고주 눈치 보는 프로모셔널 저널리즘

자료를 낸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신문기업이 생존을 위해 기업이나 기업 제품 혹

조선일보는 <반도체 ‘반쪽 1위’ 삼성, 비메모리

은 서비스에 대해 호의적인 보도를 내놓아서 소

133조 투자>라는 보도를 2면 톱기사로 배치했다.

비자들이 기업에 우호적인 인식을 갖도록 영향

삼성 보도자료가 일간지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을 끼치는 저널리즘 현상을 ‘프로모셔널 저널리즘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promotional journalism)’이라고 일컫는다. 프로

한겨레도 삼성의 ‘반도체 2030’ 기사를 같은 날 보

모셔널 저널리즘은 경제기사, 특히 기업보도가 광

도하기는 했다. 지면 편집상 가장 하단에 놓인 점만

고와 호혜적으로 교환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

달랐다. 기사가 실렸던 15면은 경제면이었다. 경제

롭지 못하다. 기업이 최대 광고주이니 언론보도에

면 톱기사는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비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판 기사였다.

신문사 경영에서 광고수입과 기업을 통한 부가사업 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광고주에게 불리

신문매출에서 광고·부가사업 수입과 판매수입 비중이 8:1

한 기사를 내놓기가 쉽지 않다. 자연스럽게 저널리

한국언론진흥재단 ‘2018 신문산업 실태조사’에서

즘의 공정성 판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기사

2017년 신문산업 매출액은 3조7695억 원으로 전

를 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뉴스가치로 판단하

년 대비 3.2%가 증가했다. 신문산업 매출에서 종

기보다 신문사 매출에 중요한 뉴스인가를 내세우

이신문의 매출액은 86.8%였고 이 중에서도 일간

게 될 수 있다.

지는 2억9408억 원으로 78%를 차지했다. 일간지

장충기 문자 사건이 겹쳐진다. 언론사 간부가 삼성

의 매출액에서 광고수입은 60.7%였다. 부가사업

핵심 인사에게 “어떻게 해야 삼성을 도울 수 있는

및 기타사업 수입이 20.7%, 종이신문 판매수입은

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씁쓸한

12.9%, 인터넷상의 콘텐츠 판매 수입이 5.7%로 나

풍경이다.

2019. 07

글 김수정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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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붕현 강남이 강미경 강병조 강성남 강신성 강윤영 강주영 강태순 강현우 강호재 계명석 고대훈 고상민 고영매 고은주 고주봉 공시형 곽봉준 구교선 구본학 구자중 권경희 권민철 권오숭 권은주 권태진 권희명 길덕영 김경래 김경실 김경태 김관규 김광원 김규동 김근영 김기수 김기홍 김남중 김대선 김대형 김도영 김동섭 김동윤 김두한

50

강경구 강대석 강미숙 강보배 강성옥 강양구 강윤희 강주현 강태욱 강현우 강홍석 계미량 고동균 고상익 고영윤 고은지 고창석 공영목 곽성호 구교선 구상회 구정회 권광태 권민호 권오철 권일 권해준 금동기 길찬호 김경래 김경심 김경필 김관식 김광일 김규리 김근한 김기연 김나영 김남진 김대수 김대호 김도원 김동섭 김동의 김두환

강경식 강대진 강미숙 강복순 강성주 강영건 강은미 강준구 강태호 강형석 강홍식 고겸 고동혁 고성일 고영재 고의정 고태호 공유표 곽세영 구대현 구성모 구진경 권기경 권상현 권오현 권재범 권혁권 금종섭 김가나 김경량 김경아 김경현 김관호 김광중 김규명 김근혜 김기영 김나윤 김남혁 김대애 김대호 김도윤 김동성 김동주 김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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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운 강대진 강미옥 강부근 강성환 강영모 강익희 강지환 강필승 강형숙 강화순 고경숙 고동형 고성휘 고영주 고인수 고하람 공종철 곽수영 구미경 구성연 구창범 권녕찬 권성희 권오훈 권재현 권혁근 금종화 김강균 김경미 김경아 김경호 김광곤 김광철 김규봉 김근호 김기용 김나형 김남희 김대엽 김대환 김도형 김동수 김동혁 김마리아

강경화 강덕구 강민수 강삼규 강성희 강영재 강인규 강진구 강필준 강혜선 강효근 고광백 고명섭 고세창 고영철 고인혁 고한별 공후연 곽은정 구민예 구연석 구태형 권대철 권세일 권옥분 권재현 권혁상 금준경 김강선 김경미 김경애 김경호 김광동 김광철 김규봉 김금녀 김기원 김낙규 김남희 김대영 김덕원 김도형 김동영 김동현 김만수

강귀동 강동원 강민정 강상우 강솔 강영주 강장윤 강진석 강한성 강혜인 강효기 고광수 고문석 고수영 고영호 고일근 고현강 곽경원 곽지운 구병석 구완회 구현주 권동혁 권순우 권용배 권정환 권혁하 기대정 김건엽 김경민 김경옥 김경훈 김광명 김광태 김규영 김금주 김기주 김낙천 김남희 김대영 김덕재 김도형 김동영 김동호 김만욱

강기민 강명호 강민정 강상욱 강승민 강영준 강재영 강진숙 강항준 강혜정 강희 고굉주 고민아 고수진 고영환 고일웅 고형석 곽기수 곽진욱 구본권 구원 구현회 권명수 권순재 권용찬 권정희 권현아 기민 김건영 김경민 김경원 김경훈 김광민 김광현 김규태 김금화 김기창 김난영 김내인 김대욱 김덕종 김동건 김동우 김동환 김만중

강기영 강명훈 강민지 강상현 강승일 강영희 강전도 강진학 강혁 강호년 강희경 고구연 고병년 고승우 고영희 고재진 고형승 곽노필 곽철주 구본수 구윤서 구형욱 권미숙 권영원 권웅기 권주용 권현철 기민수 김건우 김경석 김경은 김계성 김광민 김광호 김규표 김금환 김기철 김남균 김다애 김대위 김덕현 김동광 김동욱 김동환 김말숙

강기태 강무치 강민찬 강석봉 강승지 강예성 강정연 강창수 강현 강호민 강희선 고규석 고병언 고아람 고유라 고정주 공경남 곽동훈 구강회 구본엽 구자룡 국중식 권미애 권오경 권위상 권진만 권형준 기선희 김건우 김경수 김경인 김고은 김광수 김교식 김규환 김기대 김기학 김남석 김대균 김대응 김덕환 김동균 김동욱 김동훈 김맹환

강길탁 강나영 강문구 강미 강병국 강병기 강선정 강성구 강승현 강승희 강유복 강유원 강정훈 강종석 강충원 강태구 강현석 강현용 김혜숙 강호성 강호영 강희정 강희정 고근영 고기원 고보곤 고삼석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고은별 고은영 고정현 고제석 공단례 공덕호 곽민섭 곽보천 구경애 구교선 구본엽 구본직 구자숙 구자옥 권강범 권건욱 권미영 권민수 권오복 권오설 권유림 권은영 권철 권태성 권효진 권희도 기영란 기원도 김경남 김경란 김경수 김경숙 김경자 김경장 김고은 김고훈 김광수 김광욱 김권식 김귀영 김규훈 김근영 김기석 김기성 김기현 김기호 김남윤 김남정 김대균 김대기 김대일 김대현 김동 김도경 김동민 오은주 김동욱 김동윤 김동훈 김두언 김명걸 김명규


2019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820분의 이름입니다.

김명선 김명숙 김문규 김문기 김미경 김미니 김미영 김미영 김민경 김민경 김민진 김민철 김병규 김병석 김보명 김보성 김봉모 김봉민 김상기 김상남 김상진 김상철 김서중 김서현 김선애 김선영 김선희 김성 김성민 김성수 김성자 김성재 김성희 김성희 김소영 김소원 김수지 김수진 김순자 김순종 김승재 김승주 김아름 김아름 김언경 최대식 김연정 김연주 김영미 김영미 김영선 김영섭 김영제 김영조 김영호 김영호 김옥선 김옥연 김용락 김용래 김용재 김용준 김우선 김우준 김위근 김유경 김윤원 김윤정 김은성 김은수 김은주 김은주 김이준 김이지 김인수 김인수 김장환 김재경 김재영 김재우 김재환 김재환 김정묵 김정미 김정연 김정열 김정택 김정현 김정희 김정희 김종배 김종배 김종택 김종훈 김주욱 김주원 김중석 김중훈 김지수 김지숙 김지혜 김지혜 김진각 김진갑 김진성 김진숙

김명오 김문섭 김미덕 김미옥 김민균 김민철 김병선 김보승 김봉선 김상대 김상혁 김석균 김선옥 김성권 김성수 김성중 김세검 김소희 김수천 김순화 김승직 김아리 김여환 김연호 김영미 김영수 김영주 김영화 김옥희 김용민 김용진 김우찬 김유동 김윤정 김은수 김은현 김익곤 김인종 김재관 김재우 김재환 김정민 김정우 김정현 김제문 김종선 김종희 김주현 김증임 김지연 김지호 김진경 김진숙

김명옥 김명주 김문숙 김문재 김미란 김미선 김미자 김미정 김민기 김민승 김민철 김민태 김병식 김병욱 김보영 김보정 김봉태 김빈 김상덕 김상덕 김상호 김상호 김석우 김석정 김선우 김선욱 김성균 김성근 김성아 김성연 김성진 김성진 김세은 김세준 김수경 김수근 김수향 김수현 김순희 김숭곤 김시내 김시몬 김아리 김아정 김연구 김연국 김연회 김연희 김영미 김영민 김영수 김영숙 김영주 김영준 김영환 김영훈 김요안 김용겸 김용범 김용석 김용진 김용태 김우현 김욱환 김유신 김유진 김은 김은경 김은숙 김은아 김은형 김은혜 김익삼 김인 김인중 김인호 김재두 김재득 김재은 김재철 김재훈 김정곤 김정민 김정본 김정우(소라) 김정화 김정환 김종구 김종규 김종성 김종수 김주경 김주리안 김주희 김준모 김지묵 김지민 김지연 김지연 김지환 김지회 김진경 김진구 김진열 김진영

김명진 김문정 김미숙 김미정 김민식 김민혜 김병찬 김보현 김삼 김상민 김상훈 김석준 김선정 김성기 김성연 김성철 김세진 김수린 김수호 김슬기 김시연 김애경 김연석 김영광 김영민 김영숙 김영진 김영훈 김용구 김용수 김용태 김웅 김윤규 김은경 김은영 김은혜 김인규 김인환 김재령 김재필 김정곤 김정빈 김정은 김정환 김종근 김종애 김주상 김준범 김지석 김지연 김지훈 김진국 김진영

2019. 07

김명호 김문주 김미숙 김미정 김민우 김믿음 김병화 김보형 김사무엘 김상엽 김상훈 김선기 김선호 김성길 김성욱 김성철 김세훈 김수복 김수호 김승곤 김신영 김양임 김연수 김영구 김영배 김영애 김영진 김영훈 김용규 김용수 김용하 김원도 김윤기 김은규 김은영 김은희 김인기 김일수 김재민 김재필 김정관 김정선 김정은 김정환 김종덕 김종연 김주성 김준석 김지선 김지영 김지훈 김진규 김진영

김명화 김문환 김미숙 김미정 김민욱 김바다 김보경 김복수 김삼숙 김상원 김석 김선미 김선호 김성동 김성욱 김성태 김세훈 김수선 김수환 김승국 김신영 김양준 김연신 김영근 김영삼 김영웅 김영탁 김영희 김용균 김용실 김용현 김원식 김윤덕 김은범 김은정 김응주 김인대 김장곤 김재성 김재필 김정근 김정수 김정중 김정훈 김종동 김종욱 김주열 김준성 김지선 김지웅 김지훈 김진근 김진영

김명훈 김미경 김미연 김미현 김민정 김백일 김보경 김복희 김삼일 김상원 김서영 김선배 김선화 김성락 김성웅 김성태 김소연 김수연 김순봉 김승규 김신욱 김양중 김연용 김영기 김영삼 김영은 김영필 김옥남 김용기 김용우 김용환 김원재 김윤섭 김은석 김은주 김의수 김인봉 김장수 김재성 김재현 김정기 김정숙 김정진 김정훈 김종명 김종원 김주영 김준영 김지선 김지현 김지훈 김진만 김진영

김명희 김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영 김미영 김미화 김미희 김민정 김민지 김범용 김범휴 김보규 김보름 김본일 김봉덕 김삼진 김상균 김상유 김상중 김서영 김서윤 김선숙 김선애 김선화 김선희 김성만 김성미 김성원 김성일 김성훈 김성희 김소연 김소영 김수정 김수정 김순성 김순식 김승오 김승우 김신자 김신중 김양현 김양환 김연이 김연일 김영명 김영모 김영삼 김영석 김영일 김영재 김영헌 김영호 김옥란 김옥매 김용덕 김용두 김용익 김용일 김용희 김우상 김원주 김원주 김윤수 김윤영 김은선 김은섭 김은주 김은주 김의진 김이슬 김인성 김인수 김장홍법률사무소 김재식 김재영 김재호 김재화 김정락 김정만 김정실 김정아 김정태 김정태 김정훈 김정희 김종모 김종민 김종윤 김종일 김주영 김주영 김준태 김준혁 김지수 김지수 김지현 김지현 김지훈 김지희 김진무 김진섭 김진영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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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김진일 김진호 김진홍 김창회 김채빈 김춘균 김춘배 김태균 김태균 김태영 김태오 김태진 김태형 김평환 김표선 김학배 김학범 김한수 김한종 김현경 김현구 김현숙 김현숙 김현주 김현준 김현희 김형국 김형욱 김형주 김혜란 김혜리 김혜원 김혜정 김홍빈 김홍일 김효성 김효순 김희경 김희곤 김희정 김희정 나양한 나영애 나현철 나혜진 남남영 남대근 남인주 남인호 남호섭 남호찬 노병선 노삼식 노영재 노영환 노진규 노진섭 늘푸른나무 두은서 류갑선 류은화 류재원 류희준 마성일 명소현 명호민 문경태 문경호 문상두 문석용 문영호 문은상 문진수 문진숙 민경훈 민규홍 민용석 민일홍 박경근 박경문 박광우 박광훈 박기호 박기호 박다슬 박대성 박명렬 박명주 박민섭 박민수 박병수 박병완 박복열 박부열 박상재 박상철 박석규 박석운 박성민 박성법 박성철 박성현 박소현 박수경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홍 김진환 김천수 김철관 김춘호 김충녀 김태균 김태균 김태완 김태우 김태형 김태호 김필모 김하나 김학수 김학용 김한중 김해성 김현국 김현대 김현식 김현식 김현준 김현준 김형균 김형기 김형준 김형준 김혜미 김혜성 김혜정 김혜진 김홍일 김홍주 김효식 김효은 김희곤 김희규 김희진 김희홍 나옥숙 나의영 남강우 남건우 남문경 남병철 남정용 남주희 남효숙 노경진 노선영 노수일 노원희 노윤정 노진호 노현수 다시봄의원 류광훈 류균 류정미 류정민 마완 마자영 명호종 모광희 문다혜 문덕범 문성길 문성식 문인주 문재권 문창영 문천풍 민동기 민만기 민정 민정옥 박경민 박경선 박귀용 박규장 박길우 박길주 박대현 박도수 박명철 박명화 박민정 박민호 박병원 박병은 박삼규 박상경 박상태 박상현 박선민 박선애 박성수 박성열 박성현 박성혜 박수진 박수현

김진철 김진희 김철규 김치연 김태균 김태우 김태호 김하성 김학인 김행정 김현무 김현영 김현진 김형남 김형중 김혜성 김호경 김화령 김효진 김희동 김힘찬 나인호 남경민 남상모 남준우 노경채 노승민 노윤희 노현정 도방주 류동훈 류주형 마장석 모명욱 문덕순 문성우 문재홍 문태숙 민미선 민진식 박경선 박균태 박꽃님 박동구 박명훈 박민희 박병일 박상규 박상현 박선영 박성영 박성호 박수현

김진태 김찬 김철규 김칠성 김태만 김태원 김태훈 김하식 김학철 김헌덕 김현민 김현왕 김현진 김형배 김형진 김혜성 김호림 김환균 김훈재 김희선 나경렬 나종찬 남경숙 남소영 남지현 노광일 노승현 노은기 노현주 도성 류민지 류지순 마혜란 모영신 문미정 문성준 문정국 문태욱 민병규 민찬홍 박경순 박근영 박남숙 박동수 박무 박민희 박병주 박상만 박상현 박선영 박성원 박성호 박숙진

김진하 김찬용 김철규 김태경 김태민 김태원 김태희 김하자 김학희 김헌범 김현민 김현응 김현철 김형섭 김형진 김혜숙 김호석 김황하 김휘동 김희수 나기문 나준영 남광열 남수현 남진헌 노금재 노승희 노인호 노현호 도인태 류병열 류찬호 마희영 목정민 문병수 문소라 문종서 문현숙 민병희 민형원 박경택 박근영 박남훈 박동협 박문영 박범진 박병주 박상우 박상호 박선주 박성원 박성희 박숙희

김진혁 김창수 김철성 김태경 김태석 김태윤 김택수 김하진 김한규 김헌성 김현석 김현정 김현철 김형수 김형진 김혜연 김호성 김효민 김휘민 김희수 나민우 나창수 남광현 남영권 남태경 노도영 노시화 노재승 노형우 도정은 류성률 류창하 맹준열 문강한 문병원 문수경 문주남 문현주 민보경 민혜경 박경현 박근영 박노곤 박동훈 박미정 박병관 박병준 박상욱 박상희 박선희 박성원 박성희 박순고

김진현 김창용 김철영 김태경 김태성 김태이 김택희 김학곤 김한나 김혁 김현수 김현정 김현철 김형수 김형철 김혜영 김호중 김효상 김흥수 김희승 나석채 나채길 남궁정 남예람 남현수 노동원 노영민 노정숙 노호균 도진명 류성진 류현우 맹찬형 문건대 문병일 문수만 문주희 문형천 민선홍 민희웅 박경희 박기덕 박노원 박동희 박미진 박병규 박병진 박상욱 박상희 박성귀 박성원 박세경 박순명

김진호 김창우 김철진 김태관 김태수 김태장 김판수 김학동 김한도 김현 김현수 김현정 김현택 김형식 김혜경 김혜영 김호환 김효석 김희경 김희원 나승렬 나현윤 남궁주호 남오연 남현일 노미정 노영숙 노정훈 노호현 도필환 류승준 류형욱 명가영 문경란 문복산 문영배 문준상 문효선 민승현 박강호 박계윤 박기성 박노원 박리브가 박미현 박병규 박병철 박상욱 박서경 박성규 박성제 박세진 박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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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옥 박신서 박영선 박옥실 박우정 박윤탁 박인식 박재필 박정선 박정혜 박종건 박종아 박주하 박준원 박지영 박진실 박진호 박천재 박태성 박헌문 박현철 박혜진 박효주 반재윤 방종훈 배석기 배준영 백기욱 백승기 백영란 백홍종 변윤정 부근림 서기선 서민 서수경 서영윤 서은남 서정웅 서지영 선관석 설재호 성용상 손경선 손병일 손영상 손정민 송기인 송명희 송승택 송은미 송종호 송천호

박순용 박아람 박영순 박완식 박우진 박은경 박인우 박재현 박정숙 박정혜 박종구 박종언 박주현 박준형 박지영 박진영 박진호 박철규 박태순 박혁종 박형석 박혜진 박효진 반현정 방현배 배수미 배준호 백기현 백승무 백영직 변규식 변정목 부영관 서기환 서미라 서수경 서영호 서인찬 서정원 서창현 선길숙 설정수 성윤경 손경욱 손병훈 손영주 손정애 송길석 송미나 송승훈 송은정 송주휘 송철민

박순정 박순찬 박양신 박연선 박영일 박영일 박용규 박용수 박운용 박원일 박은미 박은상 박인헌 박인혜 박재현 박재환 박정애 박정애 박정홍 박정훈 박종남 박종민 박종열 박종원 박주현(박효수) 박준형 박준희 박지용 박지웅 박진영 박진우 박진환 박찬모 박철수 박철우 박태희 박평옥 박현선 박현수 박형석 박형수 박호 박호영 박흥규 박희득 방규동 방기철 방현철 배경선 배연정 배영준 배지영 배지영 백동훈 백민정 백승아 백승아 백영화 백윤아 변남희 변상욱 변지민 변지철 부형택 빈성용 서길선 서누리 서미선 서민경 서승아 서승욱 서영훈 서용관 서일봉 서일선 서정은 서정화 서태동 서한진 선백민 선상원 설지원 성기남 성은형 성한경 손광일 손기현 손보라 손상혁 손영진 손우정 손종운 손진철 송대갑 송대순 송미란 송미선 송연옥 송영대 송은주 송인강 송준관 송준규 송충훈 송학현

박순천 박연수 박영일 박용승 박원일 박은주 박일귀 박점희 박정운 박정희 박종배 박종원 박주호 박준희 박지윤 박진주 박찬헌 박철웅 박필훈 박현숙 박형인 박호원 박희성 방성근 배경애 배영철 배진모 백삼철 백승욱 백은성 변상준 변진극 사공차랑 서대원 서민선 서승학 서용환 서일영 서정화 서혜남 선은정 성기옥 성한표 손기호 손상흠 손운웅 손창형 송대의 송민욱 송영석 송일식 송준용 송한주

박순태 박순태 박연우 박연재 박영조 박영진 박용식 박용주 박원표 박유화 박은주 박은진 박장호 박재경 박정구 박정규 박정일 박정자 박제선 이슬비 박종부 박종서 박종훈 박종훈 박준근 박준기 박중혁 박지선 박지인 박지혜 박진철 박진한 박창덕 박창봉 박철홍 박철환 박하나 박한엽 박현애 박현용 박형철 박혜경 박호일 박홍석 박희승 박희영 방성문 방윤규 배대권 배동호 배용호 배유재 배천수 배혜경 백선화 백성환 백승재 백승주 백은정 백인환 변선수 변성학 변창형 변태영 상덕규 상영숙 서대천 서도원 서범석 서병수 서연경 서영관 서원명 서원철 서장식 서재관 서정회 서정훈 서혜정 서홍석 선주리(신병근) 성기정 성기형 성희연 소동섭 손대규 손동주 손석진 손석희 손원휘 손유니 손충구 손향미 송동협 송두호 송병기 송병화 송영운 송요훈 송재열 송재우 송준호 송지아 송현 송현관

2019. 07

박순홍 박영규 박영태 박용하 박윤기 박은환 박재연 박정민 박정진 박제성 박종석 박종훈 박준석 박지수 박진만 박진혁 박창우 박철훈 박한철 박현재 박혜경 박화석 박희원 방윤호 배명성 배장렬 백경아 백수임 백승준 백재혁 변성혁 변현식 서강석 서동건 서병찬 서영광 서월석 서재승 서종호 서효원 선혜주 성미경 소동욱 손명기 손성원 손은영 송경우 송명선 송보미 송용암 송정우 송지용 송혜란

박슬기 박영규 박영호 박용현 박윤미 박의호 박재영 박정민 박정하 박제성 박종석 박종훈 박준식 박지수 박진성 박진형 박창현 박태구 박해령 박현정 박혜련 박환신 박희유 방은호 배상길 배재철 백광범 백수진 백승직 백정화 변승순 변화영 서경국 서동균 서본근 서영석 서유택 서정문 서종화 석대환 설나영 성부강 소민욱 손모선 손성일 손은정 송규주 송명숙 송선아 송우철 송정현 송지훈 송혜미

박승준 박영기 박영훈 박용희 박윤숙 박이화 박재영 박정삼 박정현 박제영 박종선 박주연 박준오 박지숙 박진솔 박진형 박창홍 박태기 박해부 박현준 박혜성 박효경 박희정 방정배 배상윤 배재현 백귀정 백수진 백승철 백종필 변영식 복진선 서경신 서동욱 서성근 서영수 서유하 서정문 서주연 석상훈 설순자 성상욱 소병훈 손미란 손성진 손재선 송근이 송명언 송승우 송원영 송정훈 송진영 송효열

박신 박영미 박영희 박운 박윤정 박인숙 박재욱 박정선 박정현 박제현 박종수 박주창 박준용 박지아 박진수 박진형 박천생 박태선 박해정 박현진 박혜정 박효은 박희진 방정희 배상호 배정철 백금렬 백수현 백신덕 백진웅 변영은 복향숙 서근범 서명준 서성일 서영수 서윤희 서정민 서준혁 석철수 설재욱 성숙경 소재호 손미영 손영삼 손정대 송기권 송명진 송승찬 송윤석 송종기 송창건 송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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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 신동국 신병현 신승배 신은수 신종열 신태진 신혜영 심영섭 심재훈 심효찬 안대권 안병주 안성은 안영선 안정희 안중모 안현기 양동복 양상일 양애란 양의청 양한승 양희철 엄순오 여운준 염상균 오광수 오미숙 오선실 오언종 오은주 오지혜 오현숙 용상구 우제열 원오희 위영호 유내선 유병선 유선희 유영준 유재승 유종혁 유태경 유환선 윤대문 윤복남 윤성도 윤영삼 윤인규 윤종성 윤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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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성 신동원 신봉철 신연실 신은하 신주연 신하영 신혜정 심용 심정보 심훈 안대성 안병진 안성일 안영완 안종문 안중식 안형노 양동숙 양석용 양여원 양인국 양해구 어성희 엄인용 여운혁 염수정 오기연 오민상 오선영 오연경 오인석 오창목 오현탁 우대일 우종욱 원용무 위훈희 유동숙 유병선 유성국 유영호 유재헌 유주연 유한경 유희락 윤덕한 윤상열 윤성수 윤영지 윤인태 윤종연 윤찬기

송희준 신동찬 신상철 신영수 신응균 신지연 신한준 신혜진 심용정 심정원 아영미 안대훈 안상준 안세훈 안영주 안종수 안중욱 안혜영 양동영 양선미 양연진 양재선 양현경 어수헌 엄재현 여정선 염찬희 오기택 오민석 오선영 오연호 오인선 오창석 오혜경 우도양 우종현 원용선 유경아 유동식 유병일 유성용 유영화 유정민 유주연 유현 유희영 윤동현 윤상일 윤세민 윤예랑 윤재국 윤종욱 윤창일

송희태 신동향 신성균 신영식 신의용 신진태 신행준 신홍범 심우철 심종문 안강기 안동운 안상찬 안소랑 안영진 안종욱 안진 안효광 양동철 양선화 양영선 양재창 양현남 엄경호 엄재희 여창환 염혜영 오남영 오민석 오선희 오영은 오인환 오창훈 오홍영 우상민 우혜정 원용진 유경애 유동현 유병철 유세진 유운상 유정아 유준영 유현경 윤경자 윤명자 윤서정 윤숙희 윤용남 윤정문 윤주석 윤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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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신명철 신소영 신우용 신재민 신찬섭 신현갑 심명숙 심유성 심준섭 안겨라 안동환 안선경 안순주 안용수 안종환 안진우 안훈모 양문석 양성욱 양용호 양종혁 양현정 엄기환 엄진섭 여현호 예성혁 오동운 오상경 오세진 오영주 오정자 오충환 오흥실 우선호 우환식 원제환 유광종 유명선 유복순 유신호 유원영 유정현 유지숙 유형기 윤광렬 윤문경 윤석빈 윤승기 윤용신 윤정배 윤준기 윤태용

신기섭 신문수 신소요 신원범 신재석 신창호 신현길 심민혁 심은영 심진석 안경호 안문규 안선정 안순태 안은영 안주식 안진홍 양경자 양문석 양성중 양우경 양주영 양혜영 엄대영 엄진영 연성철 오경수 오동헌 오상영 오세철 오원석 오정훈 오치성 오희성 우용오 원경재 원종수 유규진 유명제 유상균 유애리 유윤지 유정훈 유지향 유혜영 윤광영 윤미옥 윤석용 윤승후 윤유상 윤정필 윤준의 윤필석

신기식 신미현 신소정 신원수 신정근 신천우 신현민 심성희 심인보 심창용 안광일 안민석 안선진 안승진 안재민 안주원 안채호 양규식 양미숙 양승동 양유경 양준혁 양홍열 엄동수 엄효선 연제창 오경아 오명규 오상일 오수형 오원주 오정훈 오태훈 옥동훈 우원형 원동주 원종효 유근완 유민수 유상원 유연수 유은주 유정희 유지현 유혜정 윤구현 윤민숙 윤석주 윤신정 윤유현 윤정현 윤중옥 윤형열

신낙현 신미희 신수정 신유진 신정신 신춘근 신현실 심세엽 심재익 심현보 안규만 안병기 안성남 안영건 안재우 안준상 안태원 양길승 양부순 양승복 양유경 양진용 양효준 엄문용 여동욱 연제희 오경태 오명재 오상훈 오순심 오은미 오종문 오필웅 옥일권 우은아 원상규 원진희 유금주 유민아 유상하 유영모 유은하 유종석 유진만 유호건 윤국희 윤범영 윤석호 윤여덕 윤은숙 윤정호 윤지선 윤형진

신남수 신민수 신수정 신윤석 신정우 신태범 신현준 심승관 심재필 심현보 안규창 안병욱 안성미 안영배 안재현 안준연 안판석 양덕수 양삼주 양승혁 양윤미 양창호 양희정 엄민형 여선호 염기현 오경호 오명환 오선모 오승목 오은영 오중열 오한웅 옥진욱 우인회 원신연 원창수 유기홍 유민지 유석묵 유영민 유은하 유종오 유창근 유홍구 윤근배 윤병양 윤선희 윤연희 윤은정 윤정환 윤지은 윤혜경

신동관 신민정 신순옥 신윤진 신정호 신태섭 신혜경 심영구 심재현 심효진 안길순 안병일 안성민 안영배 안정빈 안준희 안향미 양덕춘 양상오 양안나 양은정 양철원 양희정 엄상천 여영옥 염민선 오경환 오미선 오선숙 오승석 오은정 오지영 오행운 왕수용 우재현 원영재 원희재 유길연 유범준 유선욱 유영옥 유일선 유종혁 유창현 유환석 윤기선 윤병재 윤성광 윤영균 윤은정 윤정희 윤진경 윤혜정


2019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820분의 이름입니다.

윤혜진 이강욱 이경미 이경일 이계숙 이교칠 이금정 이기호 이내규 이도겸 이동근 이동철 이만영 이명희 이미연 이민구 이백준 이병학 이상국 이상미 이상욱 이상혁 이상희 이선주 이성미 이세진 이수경 이수현 이슬아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암 이영환 이완주 이용신 이용희 이원복 이유진 이은경 이은재 이의영 이자영 이재식 이재웅 이재훈 이정미 이정오 이정현 이제헌 이종욱 이종희

윤호진 이강원 이경미 이경임 이관명 이군순 이기명 이기환 이내영 이도경 이동근 이동한 이명문 이무섭 이미영 이민숙 이범석 이보나 이상귀 이상미 이상웅 이상현 이석 이선호 이성백 이소영 이수경 이수현 이승계 이승우 이승철 이시원 이영관 이영은 이영환 이왕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복 이유철 이은구 이은정 이의행 이장묵 이재식 이재원 이재흥 이정미 이정용 이정화 이제혁 이종인 이주민

윤홍렬 이강일 이경미 이경재 이관용 이규석 이기범 이기훈 이노형범 이도섭 이동명 이동해 이명순 이문규 이미영 이민정 이범찬 이보나 이상균 이상민 이상윤 이상화 이석선 이선화 이성우 이소영 이수남 이숙희 이승규 이승우 이승한 이신형 이영균 이영음 이영환 이용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재 이윤석 이은규 이은정 이익주 이장희 이재연 이재은 이전석 이정복 이정우 이정화 이존희 이종철 이주식

윤화중 이강표 이경범 이경제 이광규 이규재 이기복 이나미 이다혜 이도연 이동수 이동헌 이명원 이문복 이미옥 이민정 이병국 이보윤 이상근 이상붕 이상익 이상화 이석인 이선화 이성인 이소유 이수민 이순분 이승민 이승욱 이승헌 이안나 이영근 이영재 이영희 이용기 이용운 이우민 이원준 이윤숙 이은령 이은정 이익주 이재경 이재영 이재천 이전희 이정상 이정욱 이정화 이종견 이종청 이주연

윤환상 이강헌 이경복 이경철 이광인 이균락 이기수 이낙연 이대건 이도영 이동애 이동현 이명재 이문숙 이미자 이민철 이병규 이봉석 이상기 이상선 이상일 이상화 이선경 이선희 이성재 이소진 이수연 이순영 이승민 이승원 이승헌 이애영 이영례 이영재 이영희 이용대 이용주 이우철 이원형 이윤애 이은미 이은주 이인규 이재구 이재영 이재혁 이정 이정석 이정윤 이정환 이종기 이종헌 이주엽

윤효석 이건 이경수 이경화 이광찬 이근모 이기수 이남경 이대연 이동관 이동원 이동현 이명재 이문자 이미자 이민형 이병남 이봉수 이상기 이상승 이상준 이상훈 이선규 이선희 이성지 이소혜 이수영 이순옥 이승신 이승은 이승현 이양애 이영미 이영찬 이예술 이용마 이용준 이우탁 이원희 이윤정 이은성 이은주 이인배 이재명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선 이정은 이정훈 이종미 이종현 이주용

2019. 07

윤후상 이건우 이경수 이경화 이광철 이근수 이기은 이남석 이대욱 이동구 이동원 이동협 이명주 이문준 이미해 이민형 이병문 이봉우 이상덕 이상엽 이상준 이상훈 이선근 이성관 이성헌 이송원 이수용 이순임 이승연 이승일 이승현 이연경 이영미 이영철 이오철 이용석 이용준 이우현 이윤 이윤정 이은순 이은지 이인선 이재복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선 이정이 이정훈 이종보 이종호 이주용

윤희탁 은창현 이건욱 이경 이경수 이경순 이경환 이경희 이광표 이광호 이근영 이근행 이기철 이기태 이남숙 이남임 이대원 이대전 이동규 이동규 이동원 이동주 이동희 이득흔 이명헌 이명현 이미경 이미나 이미향 이미현 이민화 이민희 이병민 이병선 이부덕 이부지랑 이상돈 이상래 이상요 이상용 이상철 이상춘 이상훈 이상훈 이선명 이선미 이성광 이성남 이성현 이성환 이송지혜 박상남 이수원 이수진 이순전 이순홍 이승열 이승용 이승준 이승준 이승호 이승호 이연호 이연호 이영복 이영삼 이영한 이영혜 이오현 이옥진 이용석 이용석 이용진 이용철 이운영 이원 이유리 이유미 이윤종 이윤주 이은아 이은열 이은진 이은하 이인성 이인철 이재성 이재승 이재우 이재욱 이재호 이재호 이정기 이정란 이정섭 이정승 이정임 이정진 이정훈 이정훈 이종수 이종숙 이종호 이종호 이주철 이주한

이가희 이겨레 이경순 이경희 이광훈 이근형 이기택 이남표 이대중 이동규 이동주 이래연 이명희 이미란 이미혜 이배근 이병설 이삼희 이상목 이상욱 이상필 이상훈 이선영 이성렬 이세연 이수 이수진 이슬비 이승용 이승진 이승호 이연희 이영선 이영화 이옥희 이용성 이용택 이원근 이유미 이윤태 이은영 이은해 이인향 이재식 이재욱 이재호 이정란 이정신 이정태 이제 이종식 이종환 이주한

이강두 이경례 이경영 이계남 이교성 이근호 이기호 이남훈 이덕수 이동규 이동찬 이만성 이명희 이미선 이미희 이백운 이병하 이상걸 이상목 이상욱 이상해 이상훈 이선웅 이성렬 이세용 이수강 이수헌 이슬아 이승용 이승철 이승훈 이연희 이영순 이영환 이완기 이용수 이용필 이원근 이유원 이율호 이은영 이은희 이일섭 이재식 이재운 이재화 이정묵 이정애 이정택 이제운 이종열 이종훈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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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820분의 이름입니다.

이주현 이준희 이지은 이진구 이진이 이창우 이청수 이태신 이필규 이한진 이혁수 이현송 이현정 이형규 이혜정 이화구 이희길 인유진 임남규 임민아 임성재 임영숙 임재경 임종헌 임채영 임현일 장동욱 장병옥 장소희 장영묵 장원석 장인석 장태욱 전갑진 전도훈 전병탁 전숙현 전인원 전지현 정경성 정귀연 정다훈 정명옥 정미진 정부활 정석구 정성식 정수영 정시연 정영주 정용석 정유경 정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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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 이중각 이지전 이진선 이진혁 이창준 이청희 이태영 이필원 이한표 이혁승 이현수 이현주 이형상 이호관 이화형 이희선 인정임 임다심 임병덕 임성준 임영숙 임재영 임주현 임치형 임혜경 장동주 장병춘 장수규 장영수 장원석 장인선 장택수 전경원 전동열 전상구 전연희 전재수 전태진 정경진 정규현 정대선 정명진 정민영 정산 정석근 정성우 정수영 정안수 정영주 정용우 정유나 정응희

이주희 이중섭 이지해 이진섭 이진화 이창현 이춘상 이태욱 이필희 이행영 이현 이현수 이현주 이혜경 이호성 이회국 이희숙 인창규 임덕진 임병수 임성환 임영우 임재하 임지영 임태수 임혜영 장동호 장상길 장수익 장영숙 장원철 장인철 장학중 전경일 전명옥 전상우 전영일 전재현 전평구 정경호 정근수 정대하 정명현 정민현 정상모 정석인 정성원 정수진 정양석 정영진 정용운 정유림 정의석

이주희 이중헌 이지현 이진수 이진희 이창형 이춘자 이태환 이하영 이향복 이현경 이현숙 이현주 이혜담 이호진 이효석 이희완 인현식 임도영 임선규 임송섭 임영환 임재형 임지영 임태윤 임홍갑 장두영 장상득 장수진 장영익 장유미 장인호 장한무 전경조 전명욱 전상주 전영재 전정숙 전필기 정경희 정기동 정대현 정문기 정민호 정상안 정석조 정성현 정수철 정여진 정영춘 정용재 정유진 정의진

이준수 이진 이지현 이진숙 이차동 이창호 이춘홍 이태훈 이학민 이향자 이현구 이현숙 이현진 이혜란 이호진 이효정 이희용 인호진 임동이 임선영 임수재 임완란 임정규 임지웅 임평희 장국남 장명숙 장석운 장시영 장영채 장유식 장점봉 장해랑 전광배 전명원 전선형 전예화 전제훈 전한수 정경희 정기영 정덕순 정문종 정민호 정상영 정선아 정성현 정순건 정연구 정영하 정용희 정유희 정익수

이준영 이지민 이지현 이진숙 이찬은 이창희 이충렬 이태희 이학범 이향희 이현미 이현식 이현진 이혜성 이호진 이효진 이희용 임강섭 임동준 임선정 임승빈 임용만 임정민 임지원 임필순 장기석 장명순 장선경 장애령 장용광 장유정 장정우 장현주 전광수 전미경 전성수 전용우 전종수 전한진 정광 정기은 정덕진 정문주 정백란 정상용 정선영 정성현 정순호 정연우 정영학 정우성 정윤섭 정인

이준영 이지숙 이지현 이진순 이창경 이창희 이충영 이택기 이학춘 이헌석 이현미 이현아 이현철 이혜숙 이홍구 이훈 이희윤 임강훈 임동하 임선하 임승철 임우요 임정수 임진수 임한신 장기섭 장명훈 장성룡 장연미 장용철 장윤미 장종윤 장현주 전광택 전미자 전성애 전용주 전종우 전혜숙 정광택 정기주 정동수 정민 정병규 정상조 정선화 정성훈 정슬기 정영 정영현 정우진 정윤영 정인기

이준형 이지연 이지현 이진식 이창길 이철영 이충인 이택순 이한규 이헌수 이현민 이현우 이현태 이혜승 이홍란 이후삼 이희정 임관수 임동환 임선화 임승희 임우택 임종규 임진순 임헌영 장나리 장문규 장성봉 장연선 장우봉 장윤석 장중현 장형종 전기정 전미희 전성일 전웅기 전종우 전홍표 정광현 정길용 정동익 정미선 정병규 정상준 정선화 정세원 정승용 정영교 정영훈 정운봉 정윤우 정인선

이준호 이지영 이지현 이진아 이창석 이철우 이충환 이택양 이한돌 이헌의 이현민 이현인 이현혁 이혜영 이홍복 이훈우 인상우 임광식 임두현 임성규 임식경 임원양 임종문 임진우 임현 장대열 장문기 장성식 장연수 장우석 장은아 장진숙 장호걸 전다슬 전민선 전성호 전원실 전준희 전흥표 정국진 정길화 정래훈 정미숙 정병석 정상진 정성균 정수근 정승우 정영교 정영훈 정원석 정윤종 정인원

이준호 이지원 이지형 이진영 이창용 이철호 이태곤 이평세 이한섭 이헌철 이현민 이현재 이현희 이혜영 이홍석 이훈희 인선홍 임규섭 임매순 임성대 임영섭 임은성 임종섭 임창빈 임현무 장덕용 장문택 장성욱 장연우 장우철 장은영 장진호 장홍석 전대석 전민용 전수경 전은숙 전진 전희만 정국화 정낙우 정만수 정미옥 정병욱 정상훈 정성대 정수미 정승헌 정영민 정옥희 정원영 정은경 정인희

이준호 이지윤 이진경 이진영 이창우 이철희 이태범 이표 이한주 이혁 이현봉 이현정 이형걸 이혜정 이홍장 이흥수 인용현 임나연 임명국 임성율 임영수 임장원 임종우 임채영 임현수 장동민 장미애 장성훈 장영덕 장욱상 장은영 장창호 장희상 전대진 전병준 전수영 전인배 전지현 전희만 정군주 정남주 정명구 정미옥 정봉근 정새원 정성문 정수양 정승환 정영선 정완균 정원철 정은수 정일찬


2019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820분의 이름입니다.

정장환 정종운 정지영 정진홍 정철훈 정해인 정혜선 정화숙 제백문 조권도 조동준 조민숙 조상현 조성오 조수영 조영수 조은실 조정희 조치훤 조현 조환규 주상현 주인선 주홍근 지준옥 진규엽 진형범 차인섭 채영길 천복기 최강호 최광웅 최대건 최동희 최미선 최병호 최상열 최선용 최세연 최슬기 최아현 최영철 최우진 최윤정 최은희 최재균 최정미 최종금 최중억 최진동 최태선 최현재 추원호

정재관 정재권 정종일 정종주 정지은 정지은 정진화 정찬균 정청래 정태성 정헌수 정현락 정혜영 정혜영 정효상 정효진 제용순 제지현 조귀환 조규민 조동현 조룡상 조민지 조민혁 조석우 조선미 조성은 조성지 조수장 조수호 조영수 조예진 조은영 조은형 조종현 조준호 조탁현 조태호 조현경 조현동 조회경 조효근 주선혜 주성종 주재환 주정규 주희운 지경주 지창훈 지택현 진남순 진남희 차기현 차문조 차정자 차준석 채영림 채영미 천석봉 천성하 최경 최경순 최광호 최규남 최대섭 최대식 최두영 최명식 최미아 최미애 최병호 최보영 최상필 최상한 최선욱 최선희 최소미(정성연) 최승규 최승아 최안진경 최양희 최영태 최영희 최웅식 최원석 최윤희 최융 최은희 최의찬 최재욱 최재웅 최정미 최정식 최종목 최종문 최중일 최지양 최진봉 최진솔 최태용 최학봉 최현주 최형순 추일웅 추점자

정재석 정재원 정주란 정주영 정지은 정지하 정찬무 강윤경 정태화 정태휘 정현석 정현석 정혜원 정혜정 정희경 정희금 조강일 조경래 조규범 조근성 조명아 조명옥 조민형 조민호 조선미 조선영 조성진 조성환 조순인 조승현 조용감 조용준 조인한 조인혜 조진모 조진석 조태훈 조하나 조현주 조현진 조휘행 조희정 주성태 주수진 주지혁 주진택 지광해 지근성 지형락 지혜선 진덕수 진미희 차상훈 차성환 차준성 차지훈 채장기 채창병 천세환 천승철 최경아 최경영 최근석 최근철 최도훈 최동선 최명호 최명희 최미영 최민경 최보영 최보윤 최상호 최석봉 최성관 최성일 최수정 최수정 최승혁 최승호 최영묵 최영민 최오수 최옥현 최원일 최유경 최은경 최은미 최인미 최인섭 최재원 최재혁 최정실 최정운 최종배 최종성 최지연 최지영 최참 최창규 최한성 최해창 최혜영 최혜진 탁미란 태은정

정재천 정주영 정지혁 정찬미 정택일 정현석 정혜진 정희영 조경록 조남득 조무상 조민환 조선이 조성희 조아라 조용진 조일제 조진식 조학현 조현호 조희정 주영삼 주하형 지병현 지혜영 진보라 차영옥 차현진 채희명 천승환 최경원 최금일 최동수 최무현 최민석 최봉산 최석종 최성하 최수진 최승호 최영식 최용석 최유진 최은숙 최인정 최재혁 최정호 최종식 최지용 최창석 최헌 최홍석 편성훈

2019. 07

정재철 정준형 정지현 정창숙 정택준 정현선 정호식 정희종 조경민 조대현 조문성 조민희 조선희 조세준 조안나 조원옥 조장훈 조진오 조한웅 조혜경 조희화 주영희 주한나 지삼녀 진각유 진상구 차영천 채권병 채희진 천용우 최경주 최기윤 최동신 최문규 최민선 최봉호 최석태 최성헌 최수현 최승환 최영아 최용수 최유환 최은순 최인창 최재호 최정훈 최종윤 최지용 최창수 최혁 최희동 표수호

정재철 정재철 정준호 정진 정진산 정진상 정창운 정창인 정필모 정한석 정현영 정현주 정호엽 정호인 정희진 정희찬 조경민 조경희 조대훈 조동원 조미경 조미연 조병현 조봉매 조성국 조성래 조송원 조수연 조연경 조연수 조유식 조유정 조재성 조재희 조짐모 조창현 조해관 조해나 조혜련 조혜영 주강호 주경선 주완돈 주유인 주현정 주현주 지수경 지영선 진경희 이산하 진상훈 진인태 차옥숭 차은선 채도진 채명길 천기호 천명주 천정은 천태현 최경희 최관철 최기은 최낙훈 최동진 최동철 최문정 최문찬 최민섭 최민희 최사규 최상덕 최선 최선근 최성혁 최성호 최숙경 최숙희 최승훈 최승희 최영아 최영애 최용식 최우람 최윤대 최윤성 최은아 최은자 최인호 최일광 최재환 최재환 최정훈 최정희 최주리 최주희 최지원 최지윤 최창식 최창우 최현경 최현근 최희영 추대엽 표완수 표지영

정정기 정지석 정진욱 정창호 정해문 정현진 정홍근 제갈종길 조광연 조동주 조미형 조상기 조성민 조수연 조영구 조윤주 조정아 조채훈 조향연 조홍찬 주미영 주은수 주형민 지용동 진광호 진재욱 차의섭 채수인 천무영 천홍권 최광식 최달호 최동현 최미라 최병석 최상득 최선미 최성황 최순규 최시안 최영우 최우복 최윤실 최은주 최장옥 최정규 최정희 최준규 최지환 최춘식 최현영 추민경 하경옥

정정일 정지연 정진익 정철윤 정해욱 정혜란 정홍섭 제명신 조광훈 조동준 조민성 조상현 조성연 조수연 조영규 조윤호 조정화 조철원 조향옥 조환 주상모 주은현 주혜진 지정구 진교영 진창훈 차익준 채어진 천민경 철오 큰스님 최광옥 최담담 최동훈 최미라 최병주 최상민 최선영 최세경 최순천 최시연 최영준 최우석 최윤영 최은희 최재규 최정록 최종관 최준락 최지훈 최태명 최현영 추연균 하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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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820분의 이름입니다.

하국봉 하대호 하상필 하상훈 하성용 하연홍 하재원 하재철 하지아 하지영 하지혜 하춘욱 한강희 한경민 한경선 한경송 한귀순 한기성 한상덕 한상복 한상용 한상일 한상일 한상준 한성일 한소연 한수정 한승동 한승우 한승우 한신애 한애련 한연기 한영관 한영선 한영식 한우전 한운동 한원미 한윤희 한일우 한일희 한주엽 한지인 한진석 한찬우 한찬희 한철모 한현희 한혜란 한호석 한효진 한희정 함보현 허경태 허대영 허미진 허상대 허성 허성갑 허영진 허영진 허옥현 허용수 허욱 허육 허종환 허준기 허진 허창구 허창수 허창수 현상윤 현영권 현영돈 현일훈 현정 현주 홍미정 홍민희 홍병진 홍서영 홍서희 홍석구 홍성재 홍성주 홍수영 홍수원 홍수정 홍순갑 홍승훈 홍승희 홍연 홍연금 홍인용 홍일봉 홍정윤 홍정환 홍정희 홍종희 홍주표 홍주희 홍태용 홍현봉 홍현수 홍현주 홍형숙 홍혜진 황규석 황덕언 황덕홍 황도형 황명숙 황명식 황보영근 황보인구 황부자 황상순 황상인 황성숙 황승동 황승용 황애자 황애주 황영권 황영민 황인성 황재희 황정기 황정현 황준혁 황중길 황태현 황현성 황현주 황현표 황혜성 황화인 (주)브리오 (주)신화프린팅코아퍼레이션 가나소프트 Paul Kim Sangyoon Lee SUL KIL JU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하영은 하용근 하치동 하태욱 한동균 한병기 한상혁 한석만 한승윤 한승윤 한영애 한영진 한재운 한정원 한철우 한충희 함선호 함종빈 허수련 허애자 허인순 허재우 허태준 허태환 호혜정 홍근표 홍석진 홍석훈 홍순풍 홍순형 홍장혁 홍재범 홍주희 홍진 황강규 황경희 황미선 황민우 황성식 황성준 황용석 황운선 황지현 황지훈 황희관 황희원 GKTRADE

하원식 하태웅 한병철 한성아 한승주 한오형 한정호 한태인 함지영 허영강 허정운 허현주 홍기 홍선비 홍승수 홍재완 홍지훈 황광수 황민지 황성하 황유진 황춘화

하윤수 하현주 한보경 한성우 한승철 한용주 한제영 한택규 함진호 허영수 허정현 허혜민 홍다혜 홍성모 홍승혁 홍정배 홍진숙 황광순 황병원 황수민 황의근 황충모

하재기 한갑수 한삼덕 한성욱 한승태 한용희 한제호 한해진 함판식 허영재 허정화 현기훈 홍미영 홍성원 홍승현 홍정연 홍창주 황교남 황보반 황순구 황인 황태근

JUN JO Moon Ho Hwang

2019년 5월 신규 가입 회원 신인애

노현진

황희정

강민수

이은영

박재욱

장종태

최용해

이한운

박용희

류재봉

전의창

박영철

김명수

김석준

김영빈

진은영

김경남

오인환

이지현

박진솔

조선희

정익교

조진식

김한중

박상희

김봉근

서창현

최수정

2019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새로 가입한 29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부탁드려요 1. 사 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환경보호를 위해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은 아래 문의 전화로 연락 주세요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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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프레임체크 사진 "프레임체크는 매주 수요일 한 편씩 유튜브로 업로드 됩니다."

팟빵(www.podbbang.com) 팟티(www.podty.me) 유튜브에서 ‘미디어 탈곡기’ 를 검색해 구독하고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민언련 회원캠프

함께 가요! 올해도 민언련 회원캠프가 돌아왔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회원캠프 때 독립기념관도 관람합니다. 민언련 회원들과 언론 개혁 토론도 하고, 즐거운 운동회로 몸도 풀고, 3.1 독립정신까지 되새기는 1타 3피 행사! 지금 바로 달력에 일정을 표시하시고, 뜨거운 열기가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는 9월,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와주세요!

일시 20 19년 9월 21일-22 장소 천 일 안 칠이 삼 농원 펜 참가신 션(독립 청및문 기념관 의 02인근) 392-01 81(유민 지 운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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