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
회원 인터뷰 김동훈 회원
“민언련과 기자협회가 예전처럼 언론개혁을 함께 이끌자”
민언련 포커스
우공이산처럼 ‘뚜벅뚜벅’ 언론개혁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미희 사
지 않은 많은 활동가 분들의 노고와 애환이 배여 있습
무처장입니다. 찬바람
니다. 무엇보다 민언련이 쓰러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
불던 3월 첫 출근하던
목이 되어준 후원회원 분들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민언
게 엊그제 같은데 벌
련은 없었을 것입니다. 민언련이 걸어온 36년은 언론
써 완연한 봄을 맞았습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개혁을 열망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일구어낸
이라고 했던가요. 분명 봄은 왔는데 봄기운을 만끽하기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진보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엔 현실이 녹록하지 않습니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코
3~4월 민언련은 어느 때보다 바빴습니다. 민언련, 언론
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경제
노조, 기자협회를 포함한 23개 언론·시민단체가 참여
적 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언론시
한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간사단체를 맡아 신문,
민연합도 새로 가입하는 회원보다 후원중지를 요청하
방송, 종편, 보도전문채널, 온라인보도, 유튜브에 방송
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가
통신심의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까지 모니터
많은데 직면한 위기를 모두 잘 견뎌내길 간절히 바랍
링하여 매일 모니터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니다.
브리핑용 영상 ‘믿’(믿고 보는 미디어)과 유튜브 ‘미디어
저는 1991년부터 1996년까지 꼬박 6년을 민주언론운
탈곡기’를 통해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알렸습니다. 그날
동협의회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땐 언론민주화와 사회
가장 황당한 보도를 뽑아서 코멘트하는 ‘기고쓰’(기자
민주화를 위해서라면 밤낮도, 주말도 없었는데 좌충
님, 고양이가 쓰셨어요?)도 선보였습니다. 활동가 대부
우돌에 부족함 투성이였죠. ‘워라벨(일과 생활의 균형)’
분이 투입되다시피 한 총감연 활동뿐만 아니라 TV조
개념은커녕 최저임금제조차 없었지만 보람만큼은 충
선·채널A 재승인 취소 촉구 운동도 벌였습니다. 채널A
만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젊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운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과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검찰
동가’를 자처하는 사람에겐 당연한 삶으로 여겨지던
에 고발하고, 국민청원운동을 벌였는데 26만명 넘는
시대 풍경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새긴 언론개혁
시민들이 동참하였습니다.
정신은 제 삶의 뿌리가 되었고, 취재기자로서 미디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은 마치 언
홍보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론개혁 과제가 차고 넘치는 한국언론의 현 상황을 말
저는 23년 만에 다시 민주언론시민연합으로 돌아왔습
하는 듯합니다. “그럴수록 민언련의 역할이 중요하다”
니다. 민언련은 회원 수도, 조직 규모도, 사회 영향력도
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합니다. 그 말씀에 어깨가 무거
지나온 세월만큼 커져 있었습니다. 그 성장 뒤에는 창
워지기도 하지만, 언론개혁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믿
립 직후 단 한 번도 민언련을 떠나지 않은 해직기자 선
고 나아가겠습니다. 우공이산처럼 뚜벅뚜벅!
배들의 눈물과 헌신이, 지치고 힘들어도 책임을 마다하
사무처장
02
민언련 포커스
04
여는글
-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우공이산처럼 ‘뚜벅뚜벅’
-
취재원 겁박하는 채널A 기자의 막장 저널리즘, 그 뒷배는? | 김은규
06
회원 인터뷰 | 김동훈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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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결: 거침에 대하여』
14
음악이야기
-
2020년 05월 발행인 김서중 기획위원 김경실 박제선 신미희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신미희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민언련과 기자협회가 예전처럼 언론개혁을 함께 이끌자” | 신미희
-
20 대 80의 사회가 된 까닭 | 안건모
-
트로트, 칸초네 속에 흐르는 항구의 낭만, 그리고 코로나19 | 김인중
16
-
영화이야기 | <김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오! 꿈의 나라>에서 <김군>까지 | 김현식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편집기자 고은지 공시형 김두환 박진솔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임동준 조선희
20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20년 4월 27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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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거리낌 없이 ‘기레기’를 말하는 사회지만 언론은 민주주의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 신미희 총선과 종편
스스로 문제 드러낸 종편, 폐해를 근본부터 생각해보자 | 강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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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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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회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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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 소식·신입회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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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민언련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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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TV조선 재승인 취소, 민언련이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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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결산 보고 및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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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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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게 일한 민언련 활동가, 우리 광인이형을 보내며 | 박제선
e-시민과 언론 38
언론포커스·시시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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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후원자 명단
54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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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감염증 시대의 정치 중독증 | 박영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채영길 ·우리는, 아직, 민주주의가 아니다 | 정수영 ·21대 국회, ‘경제바이러스’ 치료법을 찾자 | 김태동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0. 05
03
여는 글
취재원 겁박하는 채널A 기자의 막장 저널리즘, 그 뒷배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이 세간의 모든 관심을 수렴
이 가능하다는 식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엄밀하게 짚고 넘어가야
온 검·언 유착의 실체가 다시 한 번 확인되는 상황이다.
문제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MBC의 연속 보도로 드러난
녹취록에서 언급된 검사장은 이를 부인했다. 수사를 담당하지
<채널A>의 검찰 유착과 취재원 협박 의혹의 문제도 그 중 하
도 않았고 관여할 수 없는 위치에 있으며, 채널A 기자와 대화
나이다.
를 나눈 적도 없기에 녹취록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사건의 핵심은 이렇다. 채널A의 법조팀 기자가 현직 검사장
검찰의 1차 조사는 이를 수용했다. 물론 기자가 호가호위를 위
과의 친분을 앞세우며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씨 측에 접근
해 녹취록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기자와 취재원
해 가족에 대한 수사 등 수위를 조절해 줄 수 있으니 여권 인
의 대화에서 검사장이 특정되며 목소리까지 확인되는 상황에
사, 특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압
서 ‘난 아니다’라는 당사자의 해명만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
박하고 회유했다는 것이다. 이 사안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 아니다. 기자와 검사장 당사자들의 전화 기록만 살펴봐도
서로의 이해에 기반한 ‘검·언 유착’의 냄새가 스멀스멀 배어 나
바로 확인될 수 있는 문제이다. 대검찰청과 법무부의 철저한
오고 있으며, 진영 논리에 입각한 종편의 정파성 문제가 보여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이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다 근본적
지고 있음이다. 이 과정에서 취재윤리라는 저널리즘의 원칙은
으로 고민해야 한다.
그야말로 헌신짝처럼 가볍게 내팽겨쳐진 것이다. 어느 언론학 자의 언급처럼 막장 저널리즘이며, 범죄 조작 의혹 사건이다.
뒷배 2. 정파성에 기반한 종편 저널리즘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회사에도 보고를 했고 간부가 직
뒷배 1. 검·언 유착
접 찾아뵙는 게 좋겠다고 했다... 회사에서도 그만큼 비중 있게
우선 채널A 기자가 스스로 밝힌 유력 검사장과의 녹취록 내
다루고 있다”는 기자의 언급이다. 기자가 취재원에게 보여준
용은 검·언 유착의 정황을 드러낸다. 기자는 검찰의 수사 상황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다. 한마디로 채널A 차원에서도 이 과정
과 계획을 설명하고 ‘딜을
을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여권 인사를 치기 위한 회사 차
칠 수 있다’는 언급까지 하
원의 정파성이 작동되었다는 의혹이 충분하다.
고 있다. ‘검찰총장의 최측
이에 대한 채널A의 대응은 다차원적이다. 우선 책임 떠넘기기
근’ 검사장의 대화 내용까
이다. 자사 기자가 실체가 불분명한 취재원을 접촉해온 사실
지 들려준다. 여권 인사를
은 뒤늦게 알았고,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치고 싶은’ 검찰과 그에 동
요구를 받아온 사실을 파악하고 취재를 중단시켰다는 것이다.
조하는 기자의 이해가 맞
자사 기자가 먼저 접근하여 겁박하고 회유했음이 명백함에도
물리는 가운데, 보도와 수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둘째는 물타기이
사 각자의 영역에서 조율
다. 사실과 의혹을 보도한 MBC를 걸고 넘어진다. 의도와 배경
김은규 미디어위원장
04
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취재윤리 위반까지 운운하는 적반
기준 점수 650점을 겨우 통과한 653.39점을 획득했지만, 중
하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셋째는 뭉개기이다. 채널A는 이 사
점심사사항인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정성’ 부문에서 배점의
건을 조사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50%에 미달했다. 이 경우 재승인 거부가 가능하다.
하지만 하세월이다. 진상조사, 검증, 징계수위 결정, 재발방지
‘기레기’에 이어 등장한 ‘막장 저널리즘’이라는 개탄스러운 용
책 의견수렴 등을 위한 과정이니 답답해도 기다려 달라며, 조
어들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관리감독 기관의 역할과 책임 역
사 사안이 여러 가지라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최종적으로
(미디어오늘, 4월 6일자 기사). 아마도 나머지 하나는 꼬리 자
채널A와 TV조선에 대해 ‘조건부 재승인’이라는 결과를 내놓
르기가 될 것이다. 회사는 관여한 바가 없으며 기자 개인의 과
았다. 고심의 흔적은 엿보인다. 우선 재승인 취소를 했을 경우,
잉 취재가 빚어낸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예상된다.
21대 총선 결과로 동력을 잃은 보수 집단들이 재승인 취소를
이처럼 떠넘기기, 물타기, 뭉개기로 이어지는 채널A의 자체 조
빌미삼아 언론탄압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가면서 또다시 발
사는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 더구나 채널A는 그간 편향, 왜
목을 잡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이다. 또한 재승인 취소된 종편
곡, 막말, 혐오조장, 편향으로 얼룩진 방송 내용으로 공정성에
사들이 가처분 신청과 소송을 제기할 것이 분명하고, 이 경우
대한 비판을 줄기차게 받아왔다. 채널A라는 토양과 이번 사건
2~3년의 재판 시간이 소요되면서 방송은 여전히 진행되기에
의 내용 및 대응 양식을 볼 때 정파적 차원의 접근이 있었다는
재승인 취소의 실효가 없다는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
의심을 떨구기 어렵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기에 강력한 조건을 제시한 ‘조건부 재승인’이라는 카드를 취
것이다.
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더라도 너무나도 아쉬운 결정이다. 엄격한 재승인 조건
엄격한 처분이 필요한 종편 재승인
(TV조선은 11가지 조건과 8개 권고사항, 채널A는 13가지 조건
채널A와 TV조선의 재승인 유효기간이 2020년 4월 21일이었
과 4개 권고사항)을 부과했다고 하지만, 제시한 ‘조건’들이 실
다. 관련하여 방송통신위원회는 두 종편사에 대한 심사를 진
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TV조선의 경
행하고 일차적으로는 재승인 보류를 결정했다. 방통위는 이번
우 공정성 항목이 다음 심사에서도 연속으로 미달될 경우 바
사건 이후 채널A의 경영진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로 재승인을 거부하고, 채널A의 경우는 이번 협박 사건의 수
검·언유착과 범죄 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더불어 그
사 결과에 따라 재승인 철회가 가능하다는 조건이다. 하지만
에 따른 책임이 재승인 여부에 엄격하게 반영되어야 함은 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워낙 솜방망이이고, 또한 중징
무도 당연하다. 그러기에 채널A의 재승인 심사를 중단하고 독
계가 내려지면 행정소송이라는 편법으로 재승인 심사를 우회
립적인 특별 기구를 통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언론시민
하는 것이 종편사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채널A의 협박 사건
단체들의 요구가 강력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은 검찰과도 관련 있기에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이며,
TV조선의 경우도 도긴개긴이다. 문제의 채널A 기자가 취재원
그 결과를 놓고 법적 공방이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
에게 충고했던 말이 있다. “TV조선 같은데 접촉 안해줬음 좋
결국, 다시 깨어있는 시민의 몫이 됐다. 종편에 대한 감시는 물
겠는데 얘들은 앞뒤 안 가리고 여권 죽이기 이런 것만 생각하
론이거니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자신들
는 애들이니까. 조선일보나 이런 데 접촉하지 마시고요”(MBC
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를 다시 한
4월 2일자 보도). 경쟁사이면서도 같은 보수 블록인 TV조선
번 모아야 할 때이다.
에 대한 인식이 이러하다. 방통위에 따르면 TV조선은 재승인
2020. 05
글 김은규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위원장, 우석대 교수
05
회원 인터뷰 | 김동훈 회원
“민언련과 기자협회가 예전처럼 언론개혁을 함께 이끌자”
06
살다보면 당연하다는 이유로 소중한 존재를 종종 잊어
세월호 유족에 사죄, 신뢰회복의 첫 걸음
버린다. 부모의 사랑처럼. 민주언론시민연합도 마찬가
이봉우(민언련 모니터팀장)
지다. 언론자유를 지키고자 독재권력에 맞섰던 해직기
상황에서 기자협회장에 부임하여 책임감이 남다를 것
자, 원로 언론인들의 투쟁정신은 민언련이 태어난 ‘뿌
같다.
언론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리’가 되었다. 우리와 같은 ‘뿌리’를 둔 곳이 있다. 바로
당선됐을 때 기쁨보다도 책임
한국기자협회다. 언론개혁 시민운동의 상징이 된 민언
김동훈(한국기자협회 회장)
련과 이른바 ‘기레기’ 소리를 듣게 된 기자들의 대표조
감이 무겁고 착잡했다. 기자협회장 선거운동 기간
직 기자협회가 어떻게 같은 뿌리를 갖게 되었을까.
내내 얘기했던 게 기자 자존감을 회복하자는 것이었 는데 그 출발은 자성과 반성부터라고 생각했다. ‘기
전국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1만여 명이 활동하는 한
레기’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나온 게 2014년 4월 16
국기자협회의 탄생은 ‘자유언론 수호투쟁’에서 시작되
일 세월호 참사부터다. 그후 기자 대표라는 사람이
었다. 1964년 박정희 군사정권이 추진하던 악법 ‘언론
세월호 유가족 분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한 번도
윤리위원회법’ 저지를 위한 기자들의 투쟁 구심체로
한 적이 없다. 기자협회장에 당선되면 진심으로 사
창립된 것이다. 당시 기자들은 자유언론수호를 위한
죄를 드리겠다고 공약으로도 약속했다. 저를 포함
행동강령(1971), 언론자유수호결의(1973), 자유언론실
한 기자협회 임원들이 4월 13일 유가족 대표를 찾아
천선언(1974)을 잇따라 채택하며 정권의 언론탄압에
뵙고 반성하고, 사과드리고, 새로운 출발점의 계기로
분연히 저항했다. 1980년대는 군부독재에 맞서 검열
삼으려고 한다.
거부, 제작거부 투쟁도 벌였다. 그러나 이후 기자협회 는 권력비판이라는 본령보다 직능단체, 이익단체에 머
신미희(민언련 사무처장)
무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를 흔쾌히 받아들일까? 그동안의 일 때문에 섭섭해 하
세월호 유가족이 기자들의 사과
지 않으실까? 지난해 12월 한국기자협회 회장에 선출된 김동훈 회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으로 있던
원. 1991년 처음 개설된 민언련 언론학교 1기 졸업생이
김동훈
기도 하다. 30년 전 파릇파릇했던 민언련의 청년회원
2015년 4월 14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로 언론노조
이 장성하여 한국기자협회장으로 돌아왔다. 선거공
대표단이 찾아뵌 적은 있다. 그때 유족들의 차갑고
약으로 ‘세월호 보도’ 사과를 걸었던 그에게서 언론자
냉담한 눈초리를 잊을 수가 없다. 얼마나 회한이 쌓
유를 위해 떨쳐 일어섰던 기자협회의 결기를 다시 기
였겠는가. 다행히 대화가 거듭될수록 유족 분들도
대해볼 수 있을까. 1992년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에서
이해를 해주셨지만, 그때는 다양한 직군으로 이뤄
도 신문모니터 활동을 했다며 자랑스러워한 김동훈 회
진 언론노조에서 찾아뵌 것이라 기자가 많지 않았
원. 1995년 <한겨레>에 입사해 법조팀, 정당팀, 기동취
다. 이번에 기자 대표로서 정식으로 찾아뵙고 사죄
재팀을 거쳐 스포츠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기자
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 4월 13일 오후 7시에 안산으
협회 부회장과 언론노조 정책실장, 수석부위원장 등을
로 찾아뵌다.
역임했다. 그와의 반가운 상봉 이야기다.
2020. 05
07
신미희 김동훈 회원은 오랜 민언련 회원이다. 첫 인연은
냈다.
어떻게 시작됐는가? 신미희 김동훈
대학 때 학보사 기자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기자 생활하기에도 바쁜데 언론노조와 기자협
회 활동까지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운동에도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당시에 는 언론운동이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민언협을
김동훈
처음 알게 됐다. 민언협에서 활동을 시작할 때 언론
론장악 당시 기자들의 대량해고 사태였다. YTN에
학교가 생겼다. 1991년 제1기 언론학교를 수강했는
서 6명의 해고자가 발생했는데 그때 <한겨레> 미디
데 손석희 앵커도 강사였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
어 담당이었다. 당시 광우병 사태를 빌미로 한 MBC
라졌지만 이진숙 MBC 기자도 강사였다.1) 1992년 총
PD수첩 탄압, KBS 정연주 사장 탄압 등 굵직한 언
선 당시 선거보도연대회의에서 신문모니터 요원으
론계 사건도 많았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역사를 기
로 보고서도 쓰고, 보도자료도 썼다. 그때 선거에서
록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2008년 5~8월이
민언협의 산파 역할을 했던 이부영 선생이 당선되어
기자생활 하면서 가장 바쁘고 힘든 시기였다. 그러면
인터뷰하러 가기도 했다. 수많은 기자들이 인터뷰
서 언론운동의 필요성, 언론노조의 필요성, 노조나
를 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이부영 의원이 “민언협 어
기자협회에서의 역할을 고민하게 됐다.
2)
결정적인 계기는 2008년 이명박 정권의 언
딨어? 민언협 들어와”라며 저와 제일 먼저 인터뷰를 하셨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신미희 한국 언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유독 국민의
신뢰도가 낮다. 그 원인을 뭐라고 보는가.
기자가 된 청년회원, ‘언론운동’ 포기할 수 없던 이유 이봉우
민언협에서 활동한 후 직업기자로서 길을 걷게
되었는데.
김동훈 현재
시민들이 보는 언론, 기자에 대한 이미지
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그 원인 제공은 분명 언론이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의 왜곡, 날조 보도가 결정적
김동훈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자생활을 하다
이었다. 그 이후 언론의 성찰 속에서 ‘최순실 게이트’
보니 지금은 스포츠 전문기자가 되었다. 사회부가 체
를 보도하면서 조금 신뢰를 회복했다고 본다. ‘최순
질에 맞아서 좋은 기사도 많이 발굴했는데, 어렸을
실 게이트’ 보도 당시에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었다.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해서 스포츠 분야도 하고 싶
언론이 정의를 목적으로 힘을 합쳤을 때 어떤 결과
었다. 기자생활의 3분의 1 정도를 스포츠부에서 보
를 낼 수 있는지 잘 보여준 사례다. 그러나 ‘조국 이
1) 이진숙 씨는 1990년대 매운 드문 여성 종군기자로서 명성이 자자했으나 2008년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MBC 장악과 노조탄압 에 앞장섰다. 최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으나 2020년 총선 경선에서 탈락했다. 2) 이 부영 선생은 동아일보 기자로서 1974년 박정희 유신정권에 맞서 자유언론 수호를 위해 싸우다 해직됐고 민주민중운동협의회, 민주 언론운동협의회 결성 등을 주도했으며 시민운동에 매진하다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금은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08
“언론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기자답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더 엄중한 잣대로 일상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슈’가 터지자 언론은 다시 우왕좌왕하며 모든 프레
장에 놀러 갔다고 오보를 냈는데 그건 간단한 확인
임을 보수, 진보로 나누었고, 편 가르기에 혈안이 되
만 해도 방지할 수 있는 오보였다. 공영방송 역시 정
었다. 국민들은 또 실망했다.
권에 따라 굴곡이 심하고 부끄러운 보도를 많이 했
언론 신뢰도 하락의 원인 중에는 가짜뉴스 문제도
다. 결국 기성 매체부터 반성해야 한다. 세월호 유족
있다. 분단이라는 한국의 특수성도 큰 영향을 미쳤
분들께 사과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하고, 기
다. 분단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모든 이슈
자협회 취재윤리강령과 5대 강령을 위배하거나 그
를 진영 대결에 빠뜨리는 장치로 이용됐는데 이게
런 기사를 낸 경우 거기에 맞춰 점검과 징계를 제대
가짜뉴스를 만들기 용이한 환경이 됐다. 지만원의
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5·18민주화운동 날조도 북한을 악용한 것이다. 이러
는 우리 스스로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기자답지 못
한 가짜뉴스가 한국의 언론 신뢰도 하락의 큰 요인
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더 엄중한 잣대로 일상적
이 된 것 아닌가 싶다. 물론 이것이 다는 아니다. 우
으로 점검해야 한다.
리나라에 등록된 매체가 4만 4천여 개에 달하는데 모두 건강한 매체라고 보긴 어렵다. 200여 개 기자
정필모 추천 철회, 언론인 정계진출 기준 만들어야
협회 회원사 중에 부적절한 행위가 있으면 성찰도
신미희 김동훈 회장이 이번 총선에서 정필모 전 KBS 부
하고 때로는 자격징계분과위원회에서 징계도 내린
사장을 더불어시민당 후보로 추천하면서 논란이 됐다.
다. 하지만 다른 수많은 매체는 그런 장치가 없다. 반
민언련도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은 부적절하다고 논평
대로 언론을 무조건 규제만 할 수도 없다. 민주주의
을 냈다. 이번 사태의 본질적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교
는 다양한 목소리가 생명인데 해로운 목소리가 무엇
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인지 선별하는 게 쉽지 않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에
취임하면서 한국기자협회 위상
신문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그간
이 너무 추락했다고 생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언론
의 언론 과오에 대해 명시적으로 사과할 필요가 있다
인들의 노조가 없던 1975년 당시 동아자유언론수호
고 본다. 기자협회가 언론의 신뢰회복을 위해 준비하고
투쟁위원회,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독재정
있는 게 있는가.
권과 싸우며 탄생할 때 그 주축이었다. 기자협회 동
신미희 우리나라
아일보 분회, 조선일보 분회가 중심이 되어서 동아투 문제에 있어서도 기성 매체의 잘못
위, 조선투위가 만들어졌다. 역대 회장 역시 신군부
이 크다. 정통 언론의 역사를 보면 창피한 것들이 많
에 맞서다 투옥된 김태홍 선생, 노향기 선생, 보도지
다. 모 신문은 최근에도 서울대병원 노조가 딸기 농
침 사건의 주역 김주언 선생 등 존경스러운 언론인
김동훈 가짜뉴스
2020. 05
09
한국기자협회 임원들은 4월 13일 세월호 유가족을 찾아 6년 전 잘못된 ‘세월호 보도’에 대하여 사과했다. 가운데가 김동훈 회장이다.
들이 많다. 이렇게 언론민주화를 위해 싸운 것이 한
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
국기자협회인데 어느 순간 전통을 잃었고 존재감도
도록 규정한다’는 KBS 윤리강령을 더 엄격하게, 본인부
미미하다. 단적인 예로 4년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터 솔선수범하여 지켜주었으면 KBS 후배들도 성원하
을 뽑을 때 각계 전문가를 추천받기 마련인데 언론
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언론개혁 임무를 지
분야, 특히 언론개혁을 위해 싸울 분을 정당에서 고
닌 정필모 후보에게 기대가 있다 보니 더 비판이 강했
민할 때 기자협회에 의견을 묻지 않은 지 오래됐다.
던 것 같다.
제가 기자협회장이 되면 언론개혁을 위한 비례대표 추천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침 더불
김동훈
어시민당에서 언론개혁을 추진할 분을 추천해달라
생각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시간에 쫓겨 KBS 구성
고 했고, 그런 마음으로 좋은 분을 찾았다. 언론인은
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소홀했다는 점에는 반성
선거 30일 이전에 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공직선거
을 한다. 이 일을 계기로 언론인이 공직에 진출하기
법에 저촉되지 않는 분을 찾다 보니 정필모 전 KBS
위한 기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과
부사장이 있었다. 2월에 부사장을 그만둔 거라 다소
거에는 언론인이 선거 30일 이전에 사직해야 한다
마음에 걸려 다른 분을 찾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않
는 규정도 없어서 사실상 직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아 결국 정필모 전 부사장으로 추천했다. 물론 KBS
<한겨레>에서 비판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지금
후배들의 비판이 거셌다. 정필모 후보 본인도 이 점
은 규정이 있는 데도 논란이 많다. 판사 등 권력으
에 힘들어했고, 저도 결국 추천을 철회했다.
로부터 독립되어야 하는 다른 직군에서도 어제 사
정필모 후보가 언론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표 내고 오늘 선거운동하는 사람이 있는데 언론인보 전 KBS 부사장의 경우 공영방송 정상화
다 비판은 덜 받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언론인은 ‘워
와 개혁을 위해 노력한 분이다. 그런 분일수록 ‘시사프
치독’(watchdog)이라는 본연의 의무가 있으므로 더
로그램 진행자나 정치 관련 취재 및 제작담당자는 해
엄격해야 한다. 이참에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한다.
신미희 정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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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모 후보가 언론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언론인은 워치독이라는 본연의 의무가 있으므로 더 엄격해야 한다” “기자협회와 민언련은 불가분의 관계다. 군부독재에 맞서 싸웠던 언론인들이 기자협회의 주축이자 민언련 을 만든 분들이기 때문이다”
검찰개혁보다 어려운 언론개혁, ‘민언련 회원’이 답이다
김동훈
언론개혁은 검찰개혁 등 공직사회 개혁보다
채널A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취재원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언론사가 개인 소유
을 협박하면서 정보를 달라고 하고, 검찰과의 친분을
의 주식회사이기 때문이다. 개인들이 바뀌려면 결국
이용했다. 기자협회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문화와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미디어
궁금하다.
수용자, 시민들의 운동이 굉장히 중요하다. 시민들의
이봉우
힘으로 언론을 바꾸는 게 어려워 보이지만 꼭 그렇 MBC 보도를 통해 드러난 문제는 두 가지다.
지만은 않다. 실제로 그걸 경험한 바도 있다. 2008년
하나는 기자윤리를 위반하면서 특정한 목적을 가지
광우병 사태 당시 시민들이 일부 언론사 광고 불매
고 취재원을 협박했다는 부분이고, 두 번째는 그 과
운동을 했는데 실제로 그 매체들이 광고 난에 부딪
정에서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이 나왔다. 첫 번째
혀 신문을 감면 발행하기도 했다. 깜짝 놀랐다. 시민
는 거의 팩트라고 생각이 되고, 두 번째는 검사가 부
들의 노력으로 정말 언론이 바뀔 수 있다고 느꼈다.
인하고 있고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언론이 신뢰를
언론 혼자서는 절대 개혁할 수 없다. 수용자들과 호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이 터졌을 때 쉬쉬하거나
흡했을 때만 언론도 바뀔 수 있다. 민언련이 바로 그
감싸지 말고 드러내어 사과할 건 사과해야 한다. 기
런 언론운동을 하고 있다. 언론 수용자, 소비자들이
자협회도 징계할 것은 엄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보고
모인 게 민언련이다.
있다. 지금 채널A가 방송통신위원회 재승인 심사를
지금 민언련 회원 분들을 보면 소회가 남다르다. 시
앞두고 있어서 자체조사를 하더라도 꼬리 자르기를
민들, 회원 여러분 덕분에 과거에 비해 민언련이 많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 지켜보고
이 성장했고 그만큼 한국 언론의 민주주의도 성장
있다.
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몸담고 있는 기자협회와 민언
김동훈
련은 불가분의 관계다. 군부독재에 맞서 싸웠던 언 신미희 마지막 질문이다. 언론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역
론인들이 기자협회의 주축이자 민언련을 만든 분들
사적 과제가 됐다. 언론 내부의 자성, 언론 밖 시민들의
이기 때문이다. 기자협회와 민언련이 예전처럼 함께
개혁 촉구 운동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기자협회는
언론개혁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어떤 노력을 할 생각인지, 민언련에 당부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인터뷰·정리 신미희 사무처장 사진
2020. 05
이봉우 모니터팀장
이병국 이사 영상편집 고은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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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결: 거침에 대하여』
20 대 80의 사회가 된 까닭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홍세화 선생의 책이 나왔다. 한겨레출판 에서 나온 『결: 거침에 대하여』다. 제목에 나온 ‘거침’은 ‘거칠다’의 명사형, ‘거 칢’의 오타다. 한겨레출판사의 실수다. 모두 4부로 나뉘어 있고 230여 쪽 되는 책이다. 홍세화 선생은 이 책에서 우리는 이 땅의 기득권 세력들한테 ‘자유를 빼앗겼 다’고 말한다. ‘공산세계’의 대립물로 절대 긍정화한 ‘자유세계’라는 허구 위에 서 정권의 비판 세력을 빨갱이, 친북좌경으로 몰아 제거하면서 기득권을 유 지·강화해 왔고, 그것이 이승만의 자유당에 담겼고 오늘날 자유한국당에 남 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저자 레이코프의 말을 인 용해 “자유전쟁에서 자유를 빼앗기는 것도 위험한 일이지만, 자유 개념을 빼 앗기는 것은 더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개념을 빼앗긴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저항과 혁명을 상징하는 빨간색 도 빼앗겼다. 그렇게 ‘빨갱이’를 싫어한다는 수구 세력들이 선거 때만 되면 빨 간 옷을 입고 다닌다. 태극기도 빼앗겼다. 이 나라를 되찾고자 목숨을 걸었던 독립군들이 품고 다녔던 태극기를 지금은 친일파들과 그 후손들과 독재자를 추종하는 ‘태극기부대’들이 들고 다니고 있다. 홍세화 선생은 ‘자유’의 참뜻을 되새기고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홍 선생이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지금 갖고 있는 당신의 생각은 어떻게 형성 됐냐고. 인문사회과학은 ‘인간에 대한 물음, 사회에 대한 물음의 학문으로 정 답이 없고 사유와 논리가 중요’한데 생각, 즉 회의하지 않고 주입되고 외우기 만 했으니 고집만 남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남을 설득하지도 못하고 설득당하 지도 않는다. 『결: 거침에 대하여』 홍세화 저, 한겨레출판사,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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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하지 않고 잘못된 정보가 주입돼 그것이 진실인 양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대구 경북 등 일부 시민들이 문재인 정권을 지지
하지 않는 이유 중 어이없는 이유가 있다.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코로라19가 발생했 을 때 중국인들 입국을 막지 않고 방역에 실패한 것,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한 것 등, 잘못된 정책을 펴 기 때문에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가 없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방역은 전 세계가 한국을 모 델로 삼는 판인데 대체 어디서 얻은 정보로 한국이 잘못하고 있다고 믿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떤 부 산 시민은 왜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느냐라는 질문에 버젓이 “부산은 골수 야당이니께”라고 대답한다. 부마 항쟁의 중심지로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거세게 저항했던 ‘야도’가 자한당, 지금 미래통합당이라고 믿고 있 는 걸까? 홍세화 선생은 그렇게 된 까닭이 “나는 생각한다”를 학교와 교실에서 몰아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 고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을 예로 든다. 2019년에 출제된 철학 시험 문제는 인문 계열, 사회경제 계 열, 자연 계열 세 분야에 각각 세 개씩 논제가 주어진다. 그 중에 몇 가지를 보면 이렇다. ‘시간을 벗어나는 것은 가능한가?’, ‘노동은 인간을 분리하는가’, ‘문화의 다 양성은 인류 통합에 장애가 되는가?’ 등이다. 이런 문제는 우리 학생뿐만이 아니라 평범한 성인들도 쉽게 쓸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홍 선생은 프랑스인들에게 거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와 전혀 다른 층위에 있 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 책에서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평가다. 홍 선생은 『20 VS 80의 사회』 (민음사 2019)의 저자 리처드 리브스의 말을 인용해 ‘조국 가족은 하면 안 되는 일까지 포함하여 할 수 있 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리브스가 말한 기회의 사재기에 나섰’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한 근거는 밝히지 않는다. 대체 그게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정경심이다”라고 외치면서 서초동 집회에 나간 사람들을 “정치인에 대 한 호오 감정에 따른 팬덤 정치가 옳고 그름의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그 이유가 “공감 능력과 감정이입이 일방통행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과연 그럴까. 검찰이 조국과 그 가족들을 70회나 압수수색을 하면서 털어도 털어도 조국 전 장관 비위 사 실이 나오지 않자 기껏 딸 표창창으로 기소한 사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최근 <채널A> 이동 재 기자가 구속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 코리아 대표에게 한동훈 검사장으로 지목된 사람과 한 전화 통화까지 들려주면서 ‘유시민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사실을 보면 한명숙, 노무현, 조국을 검찰이 어 떻게 범죄자로 만들었는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나와 다른 생각도 담겨 있지만 이 책은 2020년의 필독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20이 80을 지배할 수 있게 됐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사회 비평 에세이다. 글 안건모 회원
202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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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흐르는 에 속 네 초 트로트, 칸 코로나19 고 리 그 , 만 항구의 낭
열풍! 그야말로 트로트 열풍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
광복 이후 왜색을 없애고 팝과 재즈 등의 기법이 접목되면
니다. 송가인이라는 걸출한 가수를 배출한 ‘미스트롯’은 종
서 1970년대 강약의 조화, 독특한 꺾기 창법이 가미된 현
합편성채널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개국 이
재의 독자적 가요형식으로서 트로트로 완성되었다(네이
후 줄곧 공정성 시비로 국민들의 비판을 받으며 지금은 채
버 지식백과 참고).
널 재승인마저 보류된 해당 종편 방송국의 효자 노릇을 톡
오 솔레 미오, 돌아오라 쏘렌토로, 산타 루치아……. 필자
톡히 하고 있고, 이후 시즌 2 ‘미스터트롯’은 임영웅이라는
가 중등교육을 받았던 시기에는 학교 수업시간에 한 주
스타 탄생과 함께 그 시청률 기록을 35% 이상까지 훌쩍
에 한 번 정도는 음악시간이 꼭 포함되어 있었다(지금은
넘기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렇지 않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다). 이 시간을 통하여
트로트를 소재로 하는 방송의 편성은 타 방송사로까지 이
접했던 이탈리아의 전통 민요나 전통적 가요(이탈리아 가
어져 MBC의 ‘뽕포유프로젝트’와 약간의 성격은 다르지만
곡이라고 부르기도 함)를 배울 수 있었는데 이 노래들을
MBN ‘보이스퀸’, SBS ‘트롯신이 떴다’, MBC every1 ‘나는 트
칸초네(Canzone)라고 한다.
로트가수다’ 등으로 이어지며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으니 이거야말로 트로트가 대세가 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
이탈리아어로 ‘노래’라는 뜻을 가진 칸초네는 오페라 아리
정도이다.
아와 같은 순수 클래식 곡을 제외하고 대중적으로 많이 애창되는 이탈리아 파퓰러 송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영어로 ‘빠르게 걷다’ 정도의 뜻을 가진 트로트(Trot)는
예전에는 남부 지역의 나폴리 칸초네가 유명했으나 오늘
20세기 초 미국이나 영국에서 4분의 4박자곡으로 추는
날에는 북부의 산레모 지역이 유명하며 1958년 산레모가
사교댄스의 스텝이나 그 연주 리듬을 일컫던 폭스 트로트
요제 최우수곡인 ‘볼라레’가 대표적이다(네이버 지식백과
(fox-trot)에서 유래되었다.
참고).
한국의 트로트 역시 여기에 바탕을 둔 것이나 일제 강점 기를 거치며 일본의 엔카풍 가요에 동화된 측면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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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눈물, 돌아와요 부산항에, 잘 있거라 부산항, 항구
의 블루스, 대지의 항구, 항구의 남자……. 트로트 노래로
하고 음악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넘쳐나며 낭만적이고 음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가 바로 ‘항구’가 아닐까? 부산을
악을 사랑하는 국민들이 있는, 그리고 수많은 음악가들이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팀의 대표적 응원가인 ‘돌아와요
공부하기 위해 달려가던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이탈리아.
부산항에’는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되었고 최근 미스터트롯 에 나와 시청자들을 들었다 놓았다 했던 열 살 홍잠언의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상황에 직면하여 이탈리
‘항구의 남자’는 박상철의 원곡을 더욱 크게 히트곡 반열
아는 가장 심각한 상태에 빠져서 신음하고 있다. 모든 음
에 올려놓았다.
악원들이 문을 닫은 것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검사조차 받지 못하고 날마다
마 티나 타 (M a t i n a t a , 레 온 카 발로 ), 마 레 끼아 레
죽어가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넘쳐나던 항구도
(Marechiare, 토스티), 돌아오라 쏘렌토로(Torna a
시 해변의 낭만적인 버스킹 공연도, 스칼라 극장에서의
Surriento, 쿠르티스), 산타루치아(Santa Lucia, 코트
오페라 공연도 모두 멈추었다.
로)……. 이탈리아 칸초네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많이 불리는 곡들이다. 이 곡들의 제목은 모두 아름다운 항구
그에 비하여 우리는 초기에 집단적인 발병과 확진으로 어
도시의 이름과 해안지명으로 그 가사 내용을 보면 대부분
려움을 겪었지만 정부의 세밀하고도 효과적인 대응, 정부
아름다운 항구도시의 낭만, 사랑하는 이를 향한 애틋한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발빠른 의료 시스
마음, 그리움 등을 담고 있다.
템의 대응과 적용, 세계 최고의 IT 기술이 적용된 매뉴얼 수립 등으로 인해 지금은 상황을 안정시켰으며 세계인들
우리 전통가요라 하는 트로트나 이탈리아 전통가요라 할
의 찬사 속에 그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앞장서서 많은
수 있는 칸초네나 공히 항구를 소재로 하는 낭만적인 가
국가에게 제공해주는 역할까지도 담당하는 중이다.
사에 곡을 입히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만들어진 곡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대중에게 널리 불리는 것을 보면 ‘항구’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힘차게 함께 부르며 경기장에서 프
라는 단어가 가진 ‘낭만적 이야기의 확장성’을 인정하지
로야구를 관람하기,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않을 수 없게 된다.
새벽부터 줄서기, 주말 밤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를 보기
전통적인 가요 속에 항구의 낭만을 노래하게 되는 것은
위해 살짝 흥분된 상태로 기다리기와 같은 소소한 즐거움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양 국가의 타고난 국민 정서도
을 다시 누리고 싶다.
있으려니와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모두 한반도와 이탈리 아반도, 즉 반도국가라는 점에서 항구의 이야기가 넘쳐
따뜻한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산타 루치아 해변에서 이
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여건을 가졌다는 공통점도 한몫을
름 모를 성악가가 부르는 오 솔레 미오, 마티나타를 감상
한다.
하며 지중해 해변 항구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속 히 오길 기대하며 마스크 대란, 잠시 멈춤과 사회적 거리
세계인들에게 케이팝이라는 장르를 알렸고 BTS를 필두
두기로 상징되는 전 세계의 코로나19라는 현실 속에서도
로 배출된 아이돌 그룹들에게 전 세계가 환호하게 만든
‘항구의 낭만’만큼은 마음 한 곳에 잘 간직해두길…….
대한민국, 이제 케이트로트(K-Trot)라는 영역까지 확산시 켜나가려는 대한민국과 오래된 서양음악의 역사가 존재
2020. 05
글 김인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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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김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오! 꿈의 나라>에서 <김군>까지
우리 민언련은 해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순례를 다녀온다. 광주행 버스에서 2003년 5월 18일 방송한 KBS 일요스페셜 <80년 5월 푸른 눈의 목격자>를 관람한다. 다큐멘터리 주인공 ‘위르겐 힌츠페터’는 당시 서독 제1공영방송 ARD 일본 특 파원이었다. 위르겐은 신군부가 저지른 참혹한 학살 현장을 취재해 세상에 알렸다. 한국 신문과 방송 어디에서도 광주 관련 보도는 없었다. 1980년 5월 22일 서독 제1공영방송 저녁 8시 뉴스에 처음으로 '광주'가 등장했다. 같은 해 9월 위르겐은 <기로에 선 한국> 이란 다큐멘터리를 내놓았다.
1986년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위르겐은 사복경찰에게 집단 구타를 당 했다. 목뼈와 척추가 부러진 중상을 입고 고국으로 돌아가 1년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 다. 오랫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던 위르겐은 2016년 1월 별세했다. ‘5·18 묘역에 묻히고 싶 다’는 소망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머리카락과 손톱, 유품을 옛 5.18묘역 입구에 안치했다.
2017년 8월 2일, 서울에서 위르겐을 싣고 광주까지 달려간 택시기사 김사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했다. 배우 송강호가 택시 운전사 만섭을, <김군> (KIM-GUN, 2018) 감독 강상우 개봉 2018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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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할리우드 액션 영화 <원티드>에서 주인공 웨슬리(제임스 맥 어보이) 친아버지를 연기한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기자 피터로 등장한다. 관객 1,200만 명이 위대한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다.
‘나 다시 돌아갈래!’ 영화 <박하사탕>의 주인공 영호가 절망에 휩싸여 울부짖는 모습
나는 그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를 모두 들었다.
1989년 16mm 장편 극영화 <오! 꿈의 나라>를 시작으로,
너무 슬퍼 눈물을 흘리면서도 나는 기록했다.
30여 년간 5·18 광주를 모티브로 삼은 영화 이십여 편이
한국 언론에서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개봉했다. <오! 꿈의 나라>는 가슴 아픈 광주의 진실과
진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도 알고 있었다.
거대한 장막을 뒤집어쓴 미국의 실체를 고발했다. 영화는
그렇지만 나는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성조기 위로 미국 국가가 흐르며 끝난다. ‘광주항쟁을 최
내 필름에 기록된 모든 것은
초로 다룬 장편 극영화, 진정한 민족영화’라는 수식어가
내 눈 앞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
붙었지만, 1989년 1월 27일 신촌 한마당 예술극장과 신
피할 수 없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선소극장에서 1회씩, 겨우 2회 상영할 수밖에 없었다. 누적 관객 38명. 당시 문화공보부와 서대문구청은 이 영
- 위르겐 힌츠페터
화를‘불법영화’로 규정하고 정상 상영을 탄압했다. 한마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 신군부에 맞서 목
당 극장장(유인택)에 대한 세무 사찰과 소방 점검, 사법
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사수하려 했던 광주시민의 항쟁
고발 등 치졸한 수단을 동원해 압력을 행사했다. “현대사
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공유하자”는 기치를 내세운 민족
자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신군부를 향한 대한민국 시민
영화 제1탄은 당국이 휘두른 칼바람에 잠시 주춤했지만,
의 격렬한 저항은 1987년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광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5·18민주화운동을
주에서 불붙어 정당성을 토대로 확산한 민주주의 투쟁은
대중에게 전면적으로 소개한 첫 번째 작품이다. 한국 민
신군부가 세운 정권을 조속히 무너뜨리는 데 가장 중요
주화운동 역사에서 절대 꺼지지 않은 도화선을 스크린에
한 원동력이었다.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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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보도한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한 장면
2016년 4월 30일 광주트라우마센터와 5·18기념재단은
한특수군(광수)’라며, ‘광수’ 600여 명이 광주로 내려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치유시네마 토크_박하사탕’을
5·18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열었다. 1980년 5월 계엄군으로 투입된 영호(설경구)가
2019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김군>은 당시 거리에 섰던
쏜 오발탄을 맞고 한 소녀가 죽었다. 순수했던 청년 영호는
사람들, 시민군 인터뷰를 근거로 사진 속 남자의 행방을
걷잡을 수 없이 쇠락하며 폐인이 된다. 영화는 1999년 봄
좇는다. 울분과 두려움, 슬픔과 공포, 40년이 지나도록 그
현재부터 1994년 여름, 1987년 봄, 1984년 가을, 1980년 5
날의 아픔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부디 사실을 왜
월, 1979년 가을을 거스르며 한 사람의 파멸을 세밀하게
곡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다.
살핀다. 2017년 작가 한강은 소설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 토크에 참가한 이창동 감독은 “박하사탕이 영화로만 받
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은 따로 발표한 수상
아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단순히 영화라고 받아
소감문 <그 말을 심장에 받아 적듯이>에서 “광주는 결코
들이면 폭력에 대한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 영화를 만들
끝난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무엇이
때 관객들이 가상현실이 아닌 현실이라고 느끼게끔 신경
다”라고 말했다.
을 썼다”라고 말했다. ‘나 다시 돌아갈래!’ 절망에 휩싸인 김영호가 울부짖는다. 후회해도 이젠 소용없다. 가해자이
40년, 여전히 5·18은 현재 진행형이다. 광주에선 진상규
며 피해자였던 남자의 삶은 비극으로 끝났다.
명을 위한 제보와 시민 고백, 증언을 구체적으로 총화하 는 작업이 한창이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난동질하는 각
2015년 극우 논객 지만원은 광주항쟁 당시 현장 사진 속
종 왜곡에 대한 모니터링과 법률 대응도 ‘5·18 진실조사’
한 남자를 지목해 ‘북한특수군 제1광수’라고 주장했다. 민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 얼굴에 번호를 붙이고 ‘광주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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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현식 회원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을 5월 29일(금) 오후 7시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목적이나,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사정도 있습니다. 현재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 간사단체여서 모니터 활동가 전원이 총선보도 감시에 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보도상 후보를 충실히 추천, 선정, 보고서 작성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2020년 2월, 3월, 4월의 좋은 보도상 선정과정을 5월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2~4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선정결과는 2020년 5월 22일(금) 발표하며, 시상식은 5월 29일(금) 오후 7시에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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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 공동대표
거리낌 없이 ‘기레기’를 말하는 사회지만 언론은 민주주의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20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얼굴이 바뀌었다. 3월 20일 제23차(통합 34차) 정기총회에서 김서중 성공회대 교 수와 김언경 사무처장이 신임 공동대표로 선출되었다. 상임 공동대표를 맡게 된 김서중 교수는 오랫동안 정책위원, 정책위원장 등을 맡아 민언련 활동을 이어온 대표적인 언론학자이다. 1992년 광주지역 선거보도 감시연대회의를 시작으로 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협의회 결성에 참여했고, 서울로 대학을 옮긴 이후에는 서 울민언련에서 시민언론운동에 헌신해 왔다. 정년이 멀지 않았다는데 세월을 빗겨간 ‘동안(童顔)’과 모범생 표정은 한결 같다. 안경 너머로 반짝이는 눈빛과 마주한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나아갈 길과 언론개혁 의 과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네가 차례가 됐으니 한번 좀 맡아라 신미희(민언련 사무처장)
앞으로 2년간 6천명의 회원분들과 함께 민언련을 이끌어가게 될 텐데요. 상임 공동대
표를 맡은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김서중(민언련 상임 공동대표) 젊은
사람들이 대표를 맡아서 활기차게 민언련을 함께 움직여나가는 것이 바
람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여러 사정상 과도기인 것 같고, 어쩔 수 없이 제가 맡 았습니다. 1984년 처음 민언련(당시 민주언론운동협의회)이 만들어질 때, 아주 엄혹한 시절 어쩌면 그 분들은 자신의 인생을 걸고 민언련을 만들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 30년 정도 지나지 않았습니 까? 민언련이란 조직은 그만큼 우리 사회 언론개혁운동에 꿋꿋하게 뿌리를 내리며 활동하고 있는 조직 이 되었죠. 당연히 부담이 없을 수 없죠. 그렇지만 선배들이 해온 일을 네가 차례가 됐으니 한번 좀 맡 아라 하는데 '안 하겠습니다' 이럴 순 없는 것 같습니다(웃음). 그래서 맡았고,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 어진 일은 충실하게 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신미희 제가 처음 대표님을 만난 게 1990년대 초반인데 민언련이 올해가 창립 36년이 되니까 사실상 민언련
의 변화, 성장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민언련과 어떻게 인연이 된 거죠?
김서중
전국에 민언련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지역 민언련은 독자성을 갖고 활동하
고 있는데요. 제가 서울에서 민언련 활동을 한 것만으로 30년은 아니고. 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협의회 가 1992년에 만들어져요. 그때 합류해서 1998년 성공회대학교로 옮기게 되면서 서울로 왔습니다. 서울 에서 광주전남민언련 활동을 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어차피 언론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으니 서울에서 활동하라는 선배 권유에 민언련에 합류하게 된 거죠. 그게 1998년이니까 20년은 넘었네요.
신미희
1990년대 당시 한국언론정보학회 전신인 한국사회언론연구회 소속 소장학자들, 지금은 유명한 교수
또는 기관장 되신 분들이 민주언론운동협의회에 많은 정책자문을 해주었어요. 또한 한국언론정보학회 학 술연구와 정책지원이 우리 사회 언론민주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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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중
제가 회장까지 맡았던 단체를 자화자찬할 수는 없지만(웃음)... 한국사회언론연구회에 소속된 연
구자 중에는 민주언론운동협의회 간사나 정책위원을 겸해 발벗고 나서 몸으로 뛴 분들까지 있고요. 그 분들이 지금 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정보학회가 1998년 학회로 바뀌면서 처음 대외활동을 한 게 언론개혁시민연대를 만들 때 참여한 거였어요. 학계에서는 한국언론정보학회만이 참여했지요. 김두환(민언련 활동가) 언론중재위원회, 신문발전위원회, KBS 이사회 등 다양한 언론기구에서 활동하였는데 기
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김서중
언론중재위원회는 언론사와 보도 피해자 사이에 협의를 통해 화해하도록 돕는 방법을 고민하는
일이었습니다. 신문발전위원회는 노무현 정부 때 여론 다양성 보장과 신문산업 진흥을 위해 설치한 특 별기구였습니다. 당시 ‘정기간행물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서 신문시장의 정상화를 모색해보 자는 취지였고, ‘신문법’으로 개정됐습니다. 핵심 중 하나가 신문발전위원회 설치를 통해 쇠락해가는 신 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것이었죠. 신문발전위원회는 신문산업 진흥을 위해 의미 있 는 조직이었는데 저는 ‘좌초했다’고 평가해요. 이른바 ‘조중동’이라는 큰 신문사가 신문법과 신문발전위원회를 정파적으로 해석해서 계속 비판했을 뿐만 아니라 지원받겠다는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신문사뿐 아니라 큰 신문사도 제대로 운 영한다면 공공예산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이었어요. 이들 신문이 신문법을 정파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신문이 경쟁력은 낮더라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필요한 매체이기 때문에 바람직하게 지원할 방안을 함 께 고민했다면 우리 언론은 지금보다 훨씬 나아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KBS 이사회는 박근혜 정부 때 이사로 참여했어요. 당시 정권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하지 않은 KBS 이 사들에게 저항했던 언론인들이 기자를 못하거나 전출되는 등 피해를 겪었어요. KBS 사장이 잘못한 것 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는 이사들은 나가라고 노조가 요구했고, 몇 사람이 나가게 되고 이후 제대로 사 장을 뽑을 수 있게 되었죠. 그때 사장 선임 제도가 지금 KBS에 정착되었어요. 시민들이 사장 선출에 참 여하는 방식인 거죠. 굉장히 혁명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촛불집회 당시 지금은 고인이 돼서 너무 안타 까운 이용마 MBC 기자가 왜 공영방송 사장은 정권이나 아니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뽑느냐? 공영방 송은 시민들이 뽑아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 취지를 민언련이 받아들여서 개정법 안을 내놨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KBS에서 그걸 실험해본 거죠. 언론중재위원회, 신문 발전위원회 모두 의미 있었지만, KBS 이사로서 시민이 참여하는 형태로 공영방송 사장을 뽑는 방식을 바꾸는 현장에 있었다는 그 자체에 큰 의의를 둡니다.
잊을 수 없는 ‘세월호 특조위’ 신미희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도 했는데요, 세월호 참사보도에서 우리 사회가 어떤 교훈을 얻
었다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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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중 신임 상임 공동대표가 민언련 입구에 새겨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창립 선언문 앞에 섰다.
김서중 저는 어떤 역할을 맡아서 해보라고 제안 받을 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주저하기도 하고. 그
런데 세월호 특조위는 달랐어요. 박석운 민언련 이사가 세월호 특조위 위원으로 추천하려고 한다고 했 을 때 바로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제 인생에서는 아주 특별한 결정이었죠. 2014년 4월 16일, ‘전원 구 조됐다’는 그날 오보 때문에 저도 마음 편하게 있었습니다.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언론의 왜곡보도 가 심해지는 걸 보고, 언론운동을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 당시 제가 기자회견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언론학 전공한 사람으로서 미안합니다”라는 말부터 시작했어요. 세월호 보도가 우리 사회 언론의 문제점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가 상업언론의 폐해입니다. 언론이 사영구조니까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언론의 질을 너무 떨어뜨려놨다는 거예요. 진실과 동떨어져 있거나 오히려 진실을 가릴 수 있는 보도를 하면서 언론으로서 창피하지도 않은가? 어 떤 면에서 자기네들은 ‘사실’이라고 보도하지만 그 사실이 정말 진실인가에 대한 반성은 있는가? 그동안 세월호 보도에 대하여 심각한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우리나라 언론이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 다고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정파적 언론이 여전히 존재하고 상업성에 끌려가고 있는 거죠. 청운의 꿈을 품고 기자를 제대로 해보겠다던 젊은이들에게 자괴감을 심어주는 언론의 행태, 그런 언론이 다수를 차 지하고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나름 좋게 평가할 수 있는 언론사들이 있음에도 언론 전체적으 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기레기’란 말을 쓰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죠. 참담합 니다. 그래도 민주주의를 위해서 언론은 꼭 필요한 존재거든요. 그런데 언론을 이렇게 부정적으로만 인 식하는 게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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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꼭’ 존재할 필요가 있다 김두환 언론개혁과 민언련을 주제로 이야기해볼까 하는데요. 민언련이 꼭 해야 되는 언론개혁 과제,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김서중
‘언론은 존재할 필요가 있다’라는 걸 사람들이 느끼게 하는 것이 언론개혁의 목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옛날에는 언론개혁이란 게 좀 단순했어요. 권력은 언론을 탄압하려고 하고, 언론사는 저항 을 못 하고, 소수 언론인들이 저항하다가 잘려 나갔고. 그러니까 ‘언론에게 자유를 줘라' 그러면 해결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언론의 자유가 확대됐고. 세계에서도 우리나라 언론자유지수 는 올라가고 있고, 언론자유가 충분하게 보장되고 있다고 얘기할 정도까지 와 있어요. 그런데 언론개혁 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해요. 그건 뭐냐면 ‘언론이 왜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를 입증하기 위한 자구적 노 력은 없는 상태에서 언론자유만 주어졌기 때문이에요. 물론 우선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 또는 언론사 안에서의 내적 자유 등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 해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그렇게만 해주면 다 되느냐? 아닙니다. 언론인 스스로도 반 성이 필요합니다. 언론답지 않은 언론, 그런 언론까지 사회가 다 바꿀 순 없다고 봐요. 적어도 우리 사회 에서 큰 역할을 하는 주요 언론의 언론인들은 ‘지금 내가 언론인으로서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가’ 반성 을 해야 됩니다. 우리는 언론들에게 언론의 자유가 주어지면 언론이 언론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 을까라는 점을 제대로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인 스스로도 어떻게 활동해야 제대로 하는 것이지? 복잡해진 사회에서 내가 사안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그럴 만한 능력은 갖췄는가? 이런 것을 스스로 돌아보는 게 정말 필요한 시기가 되었어요. 언론인들이 못나서가 아니라 더 노력해야 되는 거죠.
민주주의는 거저 오는 게 아니다 김두환 언론개혁 과제 중에 종편 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어릴 적 기억으로는 종편이 출범할 때 시청거부
운동까지 일어났던 기억이 나거든요.
신미희
종편 문제가 아주 심각하죠. 제 주변에서 “종편 안 보게 해달라, 그게 어려우면 채널이라도 300번대로
빼게 할 수는 없냐”면서 민언련이 나서달라는 당부를 많이 합니다. 종편 문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김서중
먼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 승인과 허가 권한을 갖고 있으니 제대로 사용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방송통신위원회도 고민스러울 수 있다고 봐요. 법제도가 완벽하지는 않거든요. 그럼에도 이전 방 송통신위원회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TV조선만 해도 낙제점으로 재승인을 거부할 수 있었 는데도 취소하지 않았죠. 신미희 봐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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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중 그렇죠.
이것이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선 종편 재승인 심사와 관련하여 방송통신
위원회가 부적격 방송사를 퇴출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불비하다고 생각한다면, 퇴출해야 할 언론 을 재승인 거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더 적극 노력했어야 하는 거죠. 또 하나 민주주 의 사회에서 가장 큰 힘은 시민입니다. 그래서 제일 실효성 있는 방법은 우리 사회 주체인 시민들이 종 편을 거부하는 겁니다. 즉 보지 않는 겁니다. 방송다운 방송을 찾아 봐야 합니다. 평소 강조하는 얘기인데 민주주의는 거저 오는 제도가 아니에요. 민주주의뿐 아니라 유토피아, 우리가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모든 것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얻어졌기 때문에 가치가 있고 그만큼 좋은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깨어있는 시민들이 노력해야죠. 좋은 언론이 필요하면 좋은 언론이 가능 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야겠죠. 좋은 언론을 구독하거나 시청해주고. 또 나쁜 언 론의 문제점을 주변 사람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해요. 비록 평소에 바쁘고 힘 들더라도 깨어 있는 시민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내가 기여하고, 내가 노력해야 민주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회원은 후원해주는 객체가 아니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들은 깨어 있는 시민의 대표 주자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분들께 당부가 있으면
이야기해 주세요.
김서중 제가 대표 이전에 회원으로서 ‘민언련의 회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민언련의 회원
으로서 대표 맡으라니까 한 거고, 대표로서 해야 될 일이 있다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 다. 더불어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회원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민언련에서 말하는 좋은 언론이란 뭘까? 어떤 문제가 있을까?’를 한발 먼저 생각하며, 주변의 좋은 언론과 언론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공 유하는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것에 도움되는 콘텐츠가 필요하거나 교육이 필요하면 민언련에 요구해주세요. 이런 거, 저런 거 좀 해달라고. 회원이 단순히 후원해주는 객체가 아닌 민언련 의 시민운동을 함께하는 주체로서 사무처는 무엇을 더 할 수 있고, 시민들은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을 까를 고민하는 조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16년 ‘막말 종편’ 퇴출과 언론개혁을 열망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새로 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촛불로 새로운 시대를 맞았지만 여전히 종편과 보수언론의 행 태를 보면 언론개혁의 길은 멀게 느껴진다. 이럴 때 회원들이 바라는 민언련이 나아갈 길은 무엇일까? 비록 완벽한 답은 아니라 할지라도 이번 김서중 신임 상임 공동대표의 인터뷰가 그 질문에 대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민언련의 얼굴이자 대표 회원이 될 김서중 상임 공동대표에게 회원들의 응원과 지지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인터뷰·정리 신미희 사무처장
김두환 활동가
사진·영상편집
2020. 05
이병국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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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종편
스스로 문제 드러낸 종편, 폐해를 근본부터 생각해보자
최근 벌어진 채널A 기자의 불법적 취재 행태와 검·언유착 의혹은 막장의 맨 밑바닥에 도달해 있는 우리나라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도덕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보도와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는 여론마당에 정보와 의견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종편도 사회적 공기인데 ‘과연 이래도 되는가?’라는 의문을 넘어 ‘종편이 사회의 공기인가 흉기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나라 종편은 이명박 정부 시절, 날치기 통과된 법에 근거해서 2011년 12월 1일에 일제히 출범했다.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특히 이들 중 조선일보가 대주주인 TV조선과 동아일보가 대주주인 채널A는 10 년 가까운 역사 전체가 ‘흑역사’였다고 할 만큼 편파와 왜곡, 오염된 언어의 남발로 ‘언론불신’ 풍조를 만드는 원인이 돼 왔다.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종편 대표적인 두 종편이 타락에 가까운 모습으로 심하게 일그러진 가장 근본 이유는 태생 자체가 정파적 필요성 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태생적 필요성이 어떻든 언론이 스스로 언론으로서 존재 이유를 인식하고, 소속 언론인들도 최소한의 언론윤리에 충실했더라면 이 지경까지 됐겠는가 하는 게 일반 적인 생각이다. 두 종편이 특정 정파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사실을 넘어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면서 사실 상 정치 집단과 운명 공동체처럼 작동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종편 출범 이후 우리나라는 18대와 19대 두 번의 대통령 선거와 19대와 20대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두 번의 지방선거를 치렀다. 대선과 총선에 한정해서 보자면 18대 대선과 19대 총선은 종편 출범 바로 직후 였고, 19대 대선과 20대 총선은 탄핵 정국, 소위 박근혜 정권 심판이라는 명확한 성격으로 인해 종편의 영향 은 미미했다. 그러나 10년 가까운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사회에 충분히 전달한 데다가 또 탄핵의 직 접 영향으로부터 벗어난 이번 21대 총선은 과거와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 그렇게 볼 때 확실히 이번 총선에 서 종편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했고, 특히 TV조선과 채널A의 편파·왜곡 보도는 언론으로서 도를 넘었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지난 3월 첫 주부터 최근까지 두 종편의 선거방송 사례를 살펴본 결과 구체적인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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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기존 선거보도 감시에 머물지 않고, 미디어가 민주주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박근혜 서신’ 살리기에 과도한 집착 총선을 40여 일 앞둔 지난 3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 러자 당일 TV조선 <이것이 정치다>는 입장문 발표 2시간 만에 유영하 변호사를 직접 출연시켜서 15분 동안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TV조선은 이후에도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당일 방송의 3분의 1 가량을 ‘박근혜 입장문’으로 채웠다. 수감 중인 사람이 선거에 영 향을 주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입장 전달이 불법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TV조선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입을 다물었다. 반면 TV조선은 박 전 대통령이 말한 ‘거대 야당’이 미래통합당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애썼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굳이 거대 야당이 미래통합당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선거 에 영향을 주기를 바라는 TV조선의 조바심 때문일 것이다. TV조선뿐 아니라 채널A와 MBN도 4일과 5일 이 틀 동안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같은 기간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박근혜 서신’을 보도한 시간과 방식을 비교한다면 종편들이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살리기에 얼마나 매달렸 는지는 확연하게 드러났다.
야당의 비례는 ‘정당’, 여당의 비례는 ‘부당’ 2월 말부터 더불어민주당에서 흘러나오던 여당의 비례정당 창당 가능성이 3월 초에 들어오면서 ‘연합비례정 당’ 창당으로 가시화됐다. 종편들은 친 야권 인사들을 출연시켜서 이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을 집중 공 격했다. 그러면서도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감쌌고, 위성 정 당이 만들어진 원인을 놓고는 “이상한 선거법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면서 4+1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과 정 의당 등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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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식. 민언련을 비롯한 23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3/11)에 출연한 박선규 과학기술대 교수는 “선거법 개정할 때 ‘당신들 지금 같은 선거법 제1야당 빼고 가면 우리는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거야’ 하고 경고했던 겁니다”라 고 말했다. 또 같은 채널A의 <정치데스크>(3/13)에서 서정욱 변호사는 “준연동형 비례를 4+1으로 강제로 밀 어붙였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은) 정당방위나 자구행위로 어쩔 수 없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김진의 돌직구쇼>에서는 위성정당의 출현을 두고 ‘이상한 선거법을 만든 여당 책임’이라는 말도 나왔다. TV조선도 ‘여당 비례는 잘못, 야당 비례는 정당’이라는 입장을 철저하게 고수했다. <신통방통>(3/10)에 출연 한 TV조선 최병묵 해설위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경기 도중 규칙을 바꿔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러나 선거법은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법적 절차에 따라 바꾼 것이므로 ‘경기 도중 규칙을 바꾼 것’이라는 주 장은 사실이 아니다. 또 누가 먼저 했든 결과적으로, 거대 정당의 의석수가 감소하더라도 소수 정당에게 정치 참여를 열어줘 다양한 민의를 반영하자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훼손된 데에는 두 거대 정당의 책 임이 크다. 그리고 ‘우리는 법 개정에 합의하지 않았으니까 법을 안 지켜도 된다’는 식의 주장은 의회제도에 대한 근본적 부정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종편들은 ‘여당이 법 취지를 위반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만 계속 늘어놓았다.
부적절한 용어 남발하고 자의적 판단 기사에 ‘팩트체크’ 간판 붙이기 어떤 사안이든 정파적 입장에 서다 보니 왜곡은 기본이고, 간혹 근거 없는 보도를 하거나 욕설에 가까운 부 적절한 용어를 동원하는 경우도 흔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경우다. 조수진 기 28
자는 동아일보에서 오랜 기자 생활을 했고 채널A의 간판 출연자로 활약해온 현역 언론인으로 이번 총선에 서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5번을 공천받았다. 조수진 후보의 미래한국당 공천 소식이 알려지자 몇몇 언론에서 ‘막말 언론인 공천’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조수진 후보가 언론인 시절 종편에 출연해 “대깨문”(대 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대깨조”(대가리가 깨져도 조국) 같은 막말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런 건 빙산 의 일각일 뿐이다.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가족 관련 의혹을 제기했을 때 청와대가 관련해서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자, 조수진 기자는 “청와대가 아무런 답변이 없으니 곽상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일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가 오늘 박지원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내가 취재한 내용과 똑 같았습니다”라고 하면서 곽상도 의원의 의혹제기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의혹 제기에 대해서 청 와대가 대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혹은 사실’이고, 또 ‘박지원 의원에게 전화해 보니 내가 아는 것과 같 았다’라는 이유로 의혹 제기가 사실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기자가 사실(fact)을 확인하는 방식이 이런 수준이 라면 사실 기자라고 부르기도 어렵지만, 조수진 전 기자는 채널A에 고정적으로 출연해 비슷한 수준의 말을 자주 쏟아냈다.
채널A 검·언유착 의혹, TV조선 정치 편향적 방송 종편들이 특정 정당과 한통속이 돼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해서 사실을 왜곡, 침소봉대하고 혹은 방송심의 규정까지 위반한 사례는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만큼 많다. 그런 가운데 최근에 드러난 채널A 이동재 기자 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은 종편의 행태가 어디까지 이를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31일과 4월 1일 이틀에 걸쳐서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채널A의 검·언유착 의혹은 경우에 따 라서는 채널A의 존립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중차대한 사안이다. 채널A뿐 아니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 면 검찰도 치명상을 입게 될 수밖에 없다. 첫 보도 이후 열흘이 넘도록 당사자인 채널A와 검찰은 자체 조사 를 진행한다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그러면서 TV조선은 이 사건을 놓고 ‘조국 지키기냐, 윤석열 지키기냐’ 하 면서 엉뚱한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 이런 태도는 종편들이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기본조차도 지킬 생각이 없 다는 자신들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과 다름없다. 종편 출범 후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초기의 예상과는 달리 일부 종편은 조금씩이나마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 점유율이 선정적 보도, 막말과 왜곡으로 만들어낸 결과인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 가 크다. 지금 모습이라면 종편은 사실을 기반한 다양한 여론을 반영하고 공론장 역할을 하는 사회의 공기 라기보다는 흉기에 가깝다는 평가를 면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종편의 폐해를 근본부 터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 앞으로도 국민의 삶을 바꿀 선거는 계속될 것이고, 전파는 분명 공익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 강명욱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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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행사
채널A·TV조선 재승인 취소, 민언련이 앞장서겠습니다 민언련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채널A·TV조선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재승인 취소를 위한 여러 활동을 벌였 습니다. 4월 2일 민언련은 ‘방송독립시민행동’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송통신위 원회에 엄정한 심사를 촉구했습니다. 전날 MBC가 채널A 기자의 ‘협박취재’와 ‘검·언유착 의혹’을 폭로한 것에 대해 긴급 대응한 것이기도 합니다. 민언련은 MBC 보도 내용을 요약한 12장의 카드뉴스를 만들어 채널A의 행태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여러 언론단체들과 함께 막말·편파·왜곡 보도 를 일삼는 종편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번에는 종편을 퇴출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민언련은 채널A 기자를 협박죄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4월 7일 민언련은 ‘채널A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 유착 의혹’ 관련하여 이동재 채널A 기자와 이 기자가 통화를 했다고 밝힌 성명불상의 검사에 대하여 취 재원을 강압적으로 협박한 ‘협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사건은 1주일 뒤인 14일에 야 형사1부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언련은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전 대미문의 협박취재 사건 실체가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행동하겠습니다. 4월 8일 오전에는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열린 <동아일보 창간 100년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했 습니다. 동아일보 창간 100년을 맞이해 모인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친일·독재찬양·반민주·반노동 보도를 해온 동아일보에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45년 전 자유언론 실천운동을 벌이다 동아일보로부터 해고를 당 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선생님들과 보수언론의 편파 왜곡보도로 고통받고 있는 민주노총도 함 께했습니다. 민언련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압박하는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4월 8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치한 과 천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방송독립시민행동 기자회견에 참여해 채널A와 TV조선에 대한 재승인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채널A와 TV조선의 재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청원운동도 벌였습니다. 민언련은 4월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안을 올렸고, 방송통신위원회 재승인 심사를 하루 앞둔 4 월 19일 동의 20만 명을 돌파해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12일 만에 이뤄낸 이번 국민청원은 종 편 폐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막말·편파·왜곡 방송을 일삼는 종편이 퇴출되는 그날까지 함 께하겠습니다. 30
▼ 4월 8일 동아일보 거짓 과 배신의 100년 청산 기자회견’(동이일보사 앞)
▲ 4월 2일 ‘채널A·TV조선 재승인 취소 촉구 긴급 기자 회견’(세종문화회관 앞)
▲ 4월 10일 과천정부청사 앞 ‘채널A·TV조선 재승인 취소 촉구 긴급 기자회견’
▶ 4월 8일 서울중앙지검에 ‘채널A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 고발장을 접수했 다.(사진제공 : 뉴스1) 202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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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회의 결과 운영위원회
3월 20일(금) 오후 4시 제5차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김서중, 김언경 신임 공동대표와 신미희 신임 사무처 장이 참석했으며 총회 이후 임원단 개편으로 공석이 되는 정책위원장을 비롯한 정책위원회, 미디어위원회 등 의 정비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앞으로 민언련 활동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발굴, 영입하기로 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위원회별 회의를 재개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퇴직으로 공 석인 사무처 활동가 충원을 조속히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활동 현황을 점검하였습 니다. 제6차 운영위원회는 4월 9일(목) 오후 4시, 김서중 상임 공동대표와 김언경 공동대표, 신미희 사무처장이 참 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각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한 후속논의,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활동보고, 연 대활동 보고에 이어 종편 채널A·TV조선 재승인 문제를 집중 협의하였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조건부 재승 인’이 유력시되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두 종편의 재승인 취소를 촉구하는 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습니다. 또한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과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민언련의 검찰 고발과 관련 한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방송통신위원회 의결 결과와 상관 없이 방송 자격이 없는 두 종편의 퇴출운동을 지 속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정책위원회
4월 17일(금) 오후 7시, 민주언론시민연합 교육관에서 2020년 4월 정책위원회가 개최됐습니다. 코로나19 장기 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3월 휴회한 후 두 달만에 열린 정책위원회입니다. 정책위원회는 3월 총회에서 김서중 정책위원장이 민언련 상임공동대표에 선임됨에 따라 이용성 정책위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 출했으며 4·15총선 이후 민언련 활동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먼저 TV조선과 채널A 재승인 의결 방향 과 관련해 취소를 촉구하는 국민의 요구가 높음에도 조건부 재승인이 될 경우 대응방안에 관하여 협의했습니 다. 민언련은 두 종편 방송사가 재승인이 되더라도 방송통신위원회에 엄격한 재승인 조건준수 및 이행여부를 철저히 감독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종편의 오보·막말·편파 실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로 발표하고 영상 등을 통해 계속 알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시대에 맞는 미 디어 정책 패러다임 전환 모색을 위한 공론장으로서 ‘미디어개혁위원회’ 설치 제안을 목표로 29개 언론·시민사 회단체가 결성한 미디어개혁시민네트워크의 조사연구 활동현황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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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활동 소식 신문모니터위원회
코로나19로 쉬고 있는 신문 모니터분과에서 회원들께 안부 전합니다. 신문모니터분과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모여 1개월에 한번 정도 모니터 주제를 선정하고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모임이 중 단된 지 두 달이 넘었는데요. 언젠가 다시 모일 그 날을 위해 신문모니터분과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회 원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민언련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대로 신 문모니터교실을 열 예정입니다. 여기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
‘언제나 방모위는 열려 있습니다.’ 매달 소식지에 전하는 방송모니터위원회 소식, 마무리 멘트가 있으면 좋 겠다 싶어 간사가 바뀐 지난해 8월호부터 이 문구를 써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맨 앞에 써봤습니다. 혹시 늘 뒤에 써서 회원 누구에게나 열려 있단 사실을 모르실까 하고요. 물론 ‘언제나’ 열려 있던 건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에 회의를 못한 지 몇 주가 넘었으니까요(먼 산)…. 하지만 멀리뛰기 위한 도움닫기로 생각 하고 곧 활동을 재개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이것이 본심) 올해 초엔 지난해 드라마에서 나온 등장인물 직업과 성별·연령 분석도 했고, 바로 전엔 연애 예능 비평 보고서도 냈 습니다. 때로는 진지하게 방송 보도를 보면서 방송사들이 노동친화적인 용어를 쓰고 있는지 감시도 합니 다. 10명 남짓한 방모위 회원들이 화요일 저녁마다 모여 주제를 선정하고, 보고서를 씁니다. 꽤나 인기가 있어 보고서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세요.
신입 회원 인사 신지웅 회원 안녕하십니까? 전북 부안에서 신지웅 인사드립니다. 평소 언론의 자유에 관심이 많았고 주요 언론 매체가 이념적으로 양분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민언련 참여 를 통해 언론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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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민언련 통계
토론회·기자회견·간담회 •[기자회견] 민언련과 오종선 작가가 함께하는 <조선일보 100年展>(3/5 오전 11시 조선일보 앞 원표공원) •[기자회견]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결성 45주년 기자회견(3/17 오전 11시 동아일보 앞) 논평·성명 •<민생 위기 외면한 채 ‘코로나 정치’에 골몰하는 언론>(3/18) •<비판에 인색한 지상파 3사, ‘조국’ 불러내 프레임 짜기 나선 보수언론>(3/24) •<흥미위주 신상털기 선정보도 대신 디지털성범죄 근절방안 모색에 나서라>(3/26) •<공영방송 인사들의 부적절한 정계 직행을 우려한다>(3/29) •<선거보도보다 선거에 더 올인하는 조선일보>(3/31) 민언련 언론모니터 보고서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일간기고쓰 <코로나19로 밑바닥 다 드러낸 언론들>(3/2)외 21건 •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신문모니터보고서 <코로나19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한 신문들, 그 와중에 좋은 보도도 있 다>(3/4)외 8건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방송모니터보고서 <박근혜 메시지까지 ‘카더라’? TV조선의 엇나간 희망>(3/3)외 8건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종편모니터보고서 <총선 앞둔 ‘보수 유튜브’의 ‘고인 모독’과 ‘노조 혐오’> (3/3)외 12건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유튜브모니터보고서 <혐오·모욕 만연한 ‘종편패널’ 출신들의 ‘보수 유튜브’>(3/4)외 7건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온라인모니터보고서 <백해무익한 국민일보의 ‘간호사 무단결근 보도’>(3/4) 외 4건 •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선거방송심의모니터보고서 <반복되는 채널A ‘정치데스크’ 막말·편파진행 논란… 선방심 의위가 적극 나서야>(3/4) 팟캐스트 •미디어탈곡기 22개 업로드 : 총 조회수 140,968회(팟빵 119,662회 팟티 3,626회 유튜브 17,249회 홈페이지 431) 동영상 •믿(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17건, 미디어탈곡기 22건 •‘조선일보 창간 100년, 청산해야 할 치욕의 100년’ 기자회견 1건,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 1건, 민언련 행사 영상 4건 •‘조선일보 100년 최악의 보도 10선’ 2건,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카드뉴스 영상 2건 웹진 <e-시민과 언론> 5건 발행 •[언론포커스] 정치의 종교화 이제는 벗어나자(정연구 이사), 신종 감염증 시대의 정치 중독증 (박영흠 정책위원) • [시시비비] 노동공약이 실종된 4.15총선(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우리는, 아직, 민주주의가 아니다”(채영길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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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보고
·2020년 3월 결산 ·2020년 3월 누계
*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기간: 2020년 3월 1~31일, 단위: 원 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언론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Ⅲ. 매출총이익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경상연구개발비 감가상각비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잡손실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2020. 05
2020년 3월 83,923,016 75,466,900 6,360,936 48,704,299 18,901,164 22,784,695 715,000 600,000 2,137,340 2,316,100 1,200,000 50,000 35,218,717 36,293,963 23,983,963 1,910,720 903,150 1,600,000 2,436,200 13,900 337,020 603,077 254,050 141,500 2,262,190 1,648,193 200,000 -1,075,246 25,578,390 25,567,890 10,000 500 24,503,144 24,503,144
2020년 3월 누계 249,100,177 228,150,000 1,560,000 17,294,997 2,095,180 153,744,616 56,923,275 2,215,900 51,631,801 11,623,000 150,000 7,728,600 4,436,440 11,383,300 216,300 5,706,000 1,730,000 95,355,561 117,837,654 78,684,312 6,124,885 2,425,560 4,800,000 1,870,000 27,000 6,528,200 1,433,600 1,572,839 1,777,451 704,050 1,466,500 3,581,948 4,741,309 2,100,000 -22,482,093 34,419,087 34,007,585 410,000 1,502 2,361,778 2,361,778 9,575,216 9,575,216 35
특별 기고
굵게 일한 민언련 활동가, 우리 광인이형을 보내며
지난 3월 31일 이광인 전 활동가가 세상을 떠 났습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2004년, 민언련에서 그를 동료이자 선배로 처음 만났
2004년 활동가들과 찍은 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세번 째가
광인이형이다
습니다. 슬픈 소식을 처음 전한 선배가 고인이 민언련에서 언제 일했는지 물 어왔습니다. 사무처에 확인해보니 2003년 3월부터 2005년 4월, 그리고 2008년 2월부터 7월까지 모두 2년 6개월. 저는 2004 년 2월부터 함께 일을 했으니 같이 활동한 기간은 약 1년 6개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기록을 보기 전에는 적어도 5, 6년 함께 활 동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슬픈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도 저와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같이 활동하던 그때, 우리는 굵 게 일했습니다. 언론개혁운동의 상징인 안티조선운동부터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 투쟁, 이후 총선 승리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비 롯한 4대 개혁입법운동, 한미 FTA와 광우병 사태,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까지. 당장 떠오르는 굵직굵직한 일만 해도 이 렇습니다. 얼마나 오래 만났는가보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진하게 함께했는지 관계의 밀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광인 활동가는 민언련에서 교육담당 활동가로 일했습니다. 언론학교와 대학언론강좌, 글쓰기강좌 등 시민들이 언론문제에 관 심을 기울이고, 회원으로 활동하도록 돕는 교육사업을 열심히 했습니다. 대학생과 시민이 언론학교를 들은 후 신문모니터위원회 와 방송모니터위원회와 같은 회원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교육사업과 회원활동은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의 훌륭한 모델 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민언련 총회에서 이광인 회원은 이사로 선출되었습니다. 이광인 활동가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귤을 좋아했고, 언제나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 습니다. 6살, 7살 사무실 조카들과 가장 재미있게 놀아주는 삼촌이었는데, 조카들과 친해지고 싶었던 저는 그게 참 부러웠습니다. 추모 자리에서 고인이 단편소설 2편을 썼으며, 첼로를 배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두 달 전부터는 판소리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 니다. 활동공간이자 직장이었던 생활협동조합에서 매장분야 일을 했는데 현장에 지원나가는 것을 즐거워했고, 동료들과 함께 ‘협 동조합에서 직원의 복지’를 주제로 1년 동안 연구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서울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으로도 일했습니다. 녹색 당 활동은 ‘형다운 모습이다’ 싶으면서도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무슨 무슨 장’을 맡는 모습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입니다. 그렇지만 녹색당이 추구하는 생명과 생태, 여성, 평등과 같은 가치와는 참 잘 어울립니다. 제가 형을 처음 만났던 2004년에도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있었는데, 형이 떠난 올해도 총선이 치러졌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 는 5천 민언련 회원을 비롯한 민주시민들이 만든 성과입니다. 더 나은 한국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소중한 성과에 이광인 활동가의 굵은 활동이 분명 작은 보탬이 되었을 것입니다. 협동조합운동과 진보정당 활동가, 그리고 영원한 민언련 활동가 故 이광인 회원의 명복을 빕니다.
*<날자꾸나, 민언련>을 통해 이광인 활동가와 회원들이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해준 민언련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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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제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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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신종 감염증 시대의 정치 중독증
선을 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대하는 보수언론의 행태 얘기다. 나라 전체가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데 이들은 문재인 정권과 싸우고 있다. 정부 당국이 방역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언론의 임무라지만,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독설과 저주를 퍼부 어 시민들의 공포를 자극하고 방역 당국의 힘을 빼는 건 감시도 아니고 비판도 아니다. 보수언론은 정녕 코로나19로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는가.
“이게 다 문재인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무섭게 ‘통제 불능’, ‘둑이 터졌다’, ‘방역 참사’ 등 과장된 언어로 두려움과 불 안을 자극하는 ‘공포 마케팅’에 앞장선 보수언론이었다. 물론 이건 보수언론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주 목을 끌기 위한 선정적 보도는 상업주의 언론에게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유혹이니까. 문제는 보수언론이 과장된 보도를 통해 코로나 사태를 정치적 사안으로 탈바꿈시키고 정권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부추긴다는 데 있다. 보수언론의 눈에는 모든 것이 실패이고 모든 문제는 정부의 잘못 으로 환원된다. 이들에게 코로나 확산은 오로지 중국의 눈치를 보는 문재인 정권이 중국에서 오는 외 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재앙이다.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방역의 현실적 한계 따위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내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최고 숙주’이며 ‘슈퍼 전파자’로 규정된다. 신종 감염증 확산이라는 의료 문제가 별다른 의학적·논리적 근거도 없이 정권의 문제로 둔갑하는 놀라운 마법의 배경에는 보수언론의 진영 논리가 있다. 한국 언론의 가장 심각하고 가장 고질적인 병폐는 다름 아닌 정파성이다. 언론은 특정 정치세력과 유착되어 이해득실을 함께 하는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파가 집권하면 정권에 협조하는 순한 양이 되지만, 반대하는 정파가 38
집권하면 하루아침에 정권을 물고 뜯는 하이에나가 되는 것이 한국의 주류언론이다. 보수언론의 정파성은 이미 ‘선을 넘는’ 수준까지 와버렸다. 언론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금도는 무 너졌다. 일본과의 외교 마찰이 있을 때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회담이 진행될 때도 보수언 론은 공동체의 안위와 미래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득실에만 집착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보수언론의 관심사는 자신들의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문재인 정권이 붕괴 되는 데 있을 뿐이다. 국민의 생명이나 사회 공동체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다. 이 판국에 탄핵을 거론 하고 ‘차이나 게이트’와 같은 황당한 음모론에 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보수언론을 보며, 세상 만 물이 다 정치로 보이고 무슨 일이든 정치의 프리즘으로만 해석하는 ‘정치 중독증’의 무서움을 새삼 느낀다.
함께 진흙탕에 들어갈 것인가, 선을 지킬 것인가 문제는 언론을 손가락질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수언론이 정치 중독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독자들의 영향이 크다. 보수언론의 타깃 수용자들이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모든 사안을 문재인 정권의 잘못으로 덮어씌우기를 바라기 때문에 언론도 호 응하는 것이다. 탈진실과 포퓰리즘의 시대에 정파적 언론을 만드는 주체는 정파적 시민들이다. 먼저 시민이 바뀌어야 한다. 시민들이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언론도 진영 논리의 늪에서 빠져나 올 수 없다. 그렇다면 민주주의와 진보를 지향하는 세력이나 시민들은 과연 진영 논리로부터 자유로운가. 보수 적 진영 논리의 공격에 진보적 진영 논리로 대항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대구와 신천지에 대한 혐오로, 모든 면에서 정권이 실패했다는 논리를 정권이 아무 오류가 없다고 무조건 감싸는 논리로 되갚으려 한다.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 말하며 함께 진흙탕에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진영 논리에 똑같은 진영 논리로 맞서는 전략은 바람직하지도, 현명하지도 않다. 그것은 거울 에 반사된 것처럼 좌우만 다를 뿐 또 다른 정치 중독증에 불과하다. 민주주의 정치를 공적 가치와 객관적 사실을 다투는 공론장이 아니라 박제된 이념과 이분법적 혐오만 넘쳐나는 검투장으로 만드 는 퇴행이다. ‘공략하지 말고 낙후시키라’고 했다. 먼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정치 중독증에 걸린 상 대를 낡고 뒤떨어진 세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 명이 선을 넘었다고 뒤이어 온 사람도 선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내 선의 존재 의미는 사라져버린 다. 너무 자주 넘나들다 보니 이제 선이 흐릿해져 어디가 선인지 알아보기조차 어려운 시절이다. 우 리가 지켜야 했던 선이 어디에 있고 선을 지키는 의미가 무엇인지, 누군가는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다시 ‘선’으로 돌아가자.
글 박영흠
2020. 05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협성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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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20년 전 만들어진 현행 방송법은 이미 그 수명을
해 4월부터 1년여 동안 방송통신위원회 중장기방
다했다는 것이다. 방송법을 비롯하여 방송과 미디
송제도개선추진반 간사로 참여했던 KISDI(정보통
어를 규율하고 있는 각종 제도와 정책이 방송의
신정책연구원) 방송미디어연구실장이 추진반 활동
독립성과 공공성 확보를 추동하기는커녕, 공공성
종료 및 최종 보고서 발표 이후 소회를 담아 집필
복원과 이용자 권익 강화를 위해 요구되는 변화와
한 전문가 칼럼의 마지막 문장이다. 변화와 혁신을
혁신의 걸림돌로 작동하고 있다는 현실 진단이다.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의 절박함과 자괴감을 담고 있다.
IPTV(인터넷TV),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 방송채 널사용사업자 등 새로운 매체와 채널에 더해 유튜
방통위 추진반이 방송규제체계 개선 방안을 모색
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이 가세한 치열한
하고 미래지향적인 방송·통신제도를 설계할 목적
경쟁구도 속에서 양대 공영방송 KBS와 MBC마저
으로 ‘중장기 방송제도개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큰 폭의 적자에 허덕이며 비상경영에 돌입한 지 오
발표한 것은 지난 3월이었다. 최종 보고서 발표 이
래다.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을 외치며 지지와
전에 두 차례의 공개·비공개 토론회를 거치면서 적
연대를 보내준 시청자와 시민사회로부터 “언제까
지 않은 이론(異論)과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비판
지 더 기다려줘야 하는가?”라는 한탄과 질책의 목
의 중심에 PSB(Public Service Broadcasting 공
소리마저 들려온다.
공서비스방송)라는 개념과 이를 분류하는 모호한 기준 및 범주의 영역이 있었다. 한국 방송이 걸어
물론, 방송사 스스로 자성과 쇄신을 위한 각고의
온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맥락에 대한 분석과 이
노력이 선행되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
해가 결여된 것이며 시청자 시민의 인식과 태도와
만으로 넘어서기에는 현행 법제도적 모순과 불비
도 크게 상치된다는 것이 비판의 주된 이유였다.
의 벽이 높고 단단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작금의
하지만 이와 별개로 추진반의 문제의식과 현실 진
위기는 비효율과 무책임 등 방송사 내적 요인에서
단은 주목할 만하다.
기인하는 것을 넘어 (의도적) 무관심이나 무대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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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일관해온 정책적, 제도적 불비 등 외적 요인에
위원회(가칭)’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서 기인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정치적 독립과 취 재· 보도·제작 현장의 자율성 침해라는 질곡을 겪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국정
으면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에 나서
과제에 따르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방송편성
야 할 중차대한 시간과 기회마저 빼앗겨 버린 결과
규제 관련 제도 개선, 지역방송 활성화, 방송광고판
이기도 하다.
매 및 협찬제도의 합리화와 투명성 제고 등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고 미디어시장의 선순환
방송의 독립과 미디어 공공성을 저해하는 정책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정책 목표는 2019년에 이
제도적 모순과 불비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 공
미 달성되었어야 했다.
영방송의 법적 지위를 규정하고 이에 걸맞은 공적 책무를 명확히 부여해야 한다. 정치적, 경제적 독립
다행히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시민사회단체의 요구
성을 확보하고 시민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
를 받아들여 미디어 정책을 논의하고 수립하기 위
구성 및 사장 선임 방식 등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한 ‘미디어혁신기구’의 설치 운영을 검토 중이고,
확장해야 한다. 시청률 경쟁에 휘둘리지 않는 건전
21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전담부처와 법제 일원
한 재원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수신료 제도와 광고
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
제도 등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개선 방안이 모색
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되어야 한다. 하지만 180석 의석과 몇 명의 ‘선한 의지’만으로 이밖에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개혁과제는 우선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자명하다. 기
위를 정해야 할 만큼 산적해 있다. 그리고 총선에
구 설치에서 개혁과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서 여당이 180석이라는 의석을 획득하면서 그동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다. 언론개혁과 미디어 공공
안 미루어 왔던 개혁과제들이 국회 입법을 통해 해
성 구현이라는 정책목표에 동의하더라도 각론으로
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충만하다. 하지만 이
들어가면 매우 다양한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들 과제는 전혀 새롭지 않다. 20대 총선 당시 더불
때문이다. 국회와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의지
어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다. <미디어오늘> 보도
와 노력에 더해 시민사회가 더욱 더 적극적으로 요
(2020.3.29.)에 따르면,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제시
구하고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선거 공약이나 정부
한 22개 언론·미디어 관련 공약 중에 지금까지 완
당국과 국회의 정책 의지 혹은 이행 능력에 대한
전히 이행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오래된 불신과 냉소, 학습된 무기력이 이번에야말 로 일소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도 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 머리와 가슴을
론자유와 독립 회복을 약속한 바 있다. 공영방송
떠나지 않는다.
KBS와 MBC의 지배구조 개선 추진, 종편 특혜 회 수 및 비대칭규제 해소, 시청자가 참여하는 ‘수신료
2020. 05
글 정수영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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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우리는, 아직, 민주주의가 아니다
국내외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현재 지구촌에
그야말로 한국의 민주주의는 세계적으로 대유행
서 가장 성공적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국
인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해외 언론과 지성인의 긍
가로 보인다.
정적 평가에서 내가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정부
지난 3월 11일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의 체계적인 대응, 창의적이며 개방적이고 투명한
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유행병(Pandemic)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 및 지자체와의 상호협력이
으로 선언하고 전 세계가 이에 대응하느라 고군분
성공적으로 작동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더욱
투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나라는 방역뿐 아니라 관
중요한 것은 참여하고 역동적으로 연대하며 희생
리 및 시민참여에 있어서 최고의 모범 사례로 꼽히
하는 우리 시민들의 존재, 그 자체가 이 모든 작동
고 있다. 각국 정상과 외교 및 보건 관료들의 지원
하는 위기 대응체제의 근원적 원동력이라는 평가
과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각국 언론은 우리
에 있어서 어떠한 주저함도 없이 동의한다. 하지만
가 어떻게 이 유행병에 대처하고 있는지 연일 보도
나는 우리나라가 성공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에
하고 있다.
는 동의하지 않는다. 단호히 말하면 우리나라는 아
지난 2월 25일 뉴욕타임스가 대구 르포기사를 통
직 민주주의를 완성하지 않았다. 아직은 그렇다.
해 한국의 방역 시스템이 “보다 민주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하나의 기본 틀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
코로나19에 시민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고 밝힌 데 이어 WHO가 팬더믹을 선언한 날, 워
때, 나와 내 가족, 이웃의 생명과 사회의 안위를 걱
싱턴포스트는 헤드라인에서 “한국이 민주주의가
정하고 있을 때, 우리 언론은 바로 나와 내 이웃,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위한 민주주의를 위
고 있다”라고 선언하기도 하였다. 연이은 이러한 찬
협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언론은 시민들의 뇌리를
사에 화룡점정을 찍듯, 3월 20일 세계적 베스트셀
날카롭게 헤집을 작정이라도 한 듯이 펜과 마이크
러인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로 무장한 채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고(“비통”·“TK
Noah Harari) 예루살렘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
모독”…‘대구·경북 봉쇄조치’ 발언 파문 확산, 뉴
는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나라는
스1, 2/25), 공동체를 차별하고 (대림동 차이나타
대만과 싱가포르와 함께 광범위한 진단, 투명한 보
운 가보니…가래침 뱉고, 마스크 미착용 ‘위생불량
고, 적극적인 시민협력으로 성공적으로 이 위기를
심각’, 헤럴드경제, 1/29), 자국의 대응을 모멸하고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일본과 달라도 너무 다른 우왕좌왕 정부,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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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0), 시민들을 능멸하며(한국인어서 미안
있는 미국과 일본 등 서구 민주주의 체제의 실패를
합니다, 중앙일보, 3/4), 고통 받는 이웃마저 정치
외면하게 할 뿐이다. 그렇다. 우리는, 그리고 더 넓
적으로 이용하는(나라 전체가 세월호다, 중앙일보,
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2/28) 행태를 보였다. 우리나라가 진정 성공한 민
아직은 그렇다.
주주의 국가라면 언론에게 주어진 자유가 이처럼 공동체 분열과 사회 불안과 혐오를 조장하는데 사
한 달도 남지 않은 4.15 총선은 비례용 위성정당
용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침
이라는, 합법적인 ‘반민주주의 정치제도’를 정당화
해하는 언론의 자유를 감내해야 하는 비민주적인
시키는 과정으로 전락하였다. 일시적이나마 ‘행사’
사회에 살고 있다.
할 수 있던 시민의 정치적 권리는 ‘동원’되는 권리 로 희화화된 것이다. 어쩌면 기존의 형식적 민주주
또 하나 내가 우리나라가 성공한 민주주의 국가라
의의가 민낯을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 언론은 이에
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뉴욕타임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를 ‘판’으로 만들고 자사의 정
스, 워싱턴포스트, 그리고 유발 하라리라는 자유
치경제적 득실에 따라 그러한 위성정당들에 줄세
주의적 지성인들(Intellectuals)이 우리나라 민주
우기와 줄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시민을 살리기 위
주의를 경이롭게 바라볼 때 공통적으로 대조한 국
한 여당과 정부의 긴급 추경 예산은 오로지 자신의
가가 있다. 중국이다. 그 대조 방식은 매우 선명하
지역구와 당파적 이익을 위해 보수 야당에 의해 차
고 상식적이어서 아무도 반론이나 질문을 제기하지
단되고 오히려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공공
않는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이러한 이념
의료 인프라가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적 대립에 무척 친숙하다. 정보통제와 인권보다 정
거대 자본은 모든 의료 인프라를 민영화하고자 하
권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권위주의적 정치 시스템
고, 우리 시민 개개인의 정보와 활동이 데이터라는
을 가진 공산주의 국가에 정확히 대척점에 서 있는
기술적 용어로 거래되고,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야
민주주의 국가와의 대결은 냉전시대를 연상시킨다.
만 부당한 노동환경이 드러나더라도 우리를 대표
혹자들은 현대의 이러한 이념적 갈등 양상을 신냉
하는 국회는 우리를 소외시킬 뿐이다. 이러한 국회
전이라고 평한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진영
와 언론의 참담한 행태는 우리의 반민주주의 증거
의 대표선수로 중국과의 신냉전적인 이념적 경쟁에
들이다. 우리는 아직 민주주의가 아니다. 두려운 것
서 승리하는 모범사례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
은 반민주주의가 일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
인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나는 우리가
들의 감각마저 소멸시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총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념과 정치적으로 성공하고
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민주주의는 완성된 것
있다는 서구 언론과 지성인들의 평가에 관심이 없
으로 서는 것이 아니라 도달하는 과정이라는 경구
다. 그러한 평가에 들떠 있는 언론에 대해서도 냉
를 애써 붙잡아본다.
소를 보낸다. 그 이유는 외부의 찬사와 내부의 자 화자찬은 우리가 아직 민주주의를 성공시키지 못
했다는 사실을 은폐시킬 뿐이며 작동하지 못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202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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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채영길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시시비비
21대 국회, ‘경제바이러스’ 치료법을 찾자
본인이 찍은 당이 대승했으니 기쁘다. 민주당이 과분한 의석을 갖게 되었으니 축하한다. 부디 2004 년 17대 국회 4년처럼 허송세월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대응, 비교적 우수 우리는 지난 두 달 동안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미국까지 G7이라 자칭하는 자본주의 선진국이 코로나 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 것을 보았다. 그에 비해 문재인 정부는 적극 적으로 진단하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최소화하였다. 이런 객관적 사실까지 왜곡하고 거짓뉴스를 퍼뜨린 바이러스 언론과 수구정당의 속마음을 꿰뚫고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이 모든 연령대에 걸쳐 늘어났다고 본다. 김종인 씨에 대하여는 국민이 2012년 대선, 2016년 총선 두 번은 속았지만 세 번째까지 속지는 않 았다. 특히 김종인 씨가 ‘문정부가 경제를 망쳤다’라고 주장하는데 넘어가지 않았다. 전두환의 발탁 으로 정치를 시작한 김종인의 정체가 30여 년이 흘러 지금이나마 드러난 게 대한민국 나라님들이 이번 총선에 얻게 된 또 하나의 수확이다. 미래통합당이 박근혜·이명박 세력과 결별하지 않고, ‘이명박근혜’ 9년간 망친 경제를 덤터기 씌우려 했는 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였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종합부동산세 완화까지 내세우며 서울 강남지역 후보까지 당선시키려 했다.
경제코로나 퇴치의 호기 코로나19는 언젠가는 퇴치될 것이다. 아주 길게 잡으면 1년 반쯤 뒤에는 치료제와 백신이 발명되어 걱 정을 덜 것이다.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산·학·연 협동으로 지원하여, 한국이 최초 개발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계 최초가 아니더라도 독자 개발에 성공해서 싼값에 제공될 수 있으면 좋겠다. 44
우리에게는 코로나19보다 퇴치하기 훨씬 어렵고 더 큰 고통을 주는 ‘경제코로나’가 있다. 부동산 불 로소득으로 양극화되는 과잉수탈, 그리고 비정규직과 여성노동 저임금 착취로 이루어지는 과잉 착 취가 ‘경제바이러스’이다. 이 수탈과 착취를 자녀들이 피하게 하기 위해 사교육 열풍도 너무 뜨겁다. 이러한 경제와 사회의 바이러스를 키우고 막대한 혜택을 대대로 가져가는 소수가 불법부패세습 재 벌총수들과 그 가족이다. 박정희가 만들고 키운 재벌의 총수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코로나 이득을 가져갔다. 1997년 1차 외환위기 이후 김대중 대통령 당선 때문에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고 그 뒤 노무현 대통령, 또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지만 삼성그룹 이건희·이재용 부자에게 돌아간 재산이득은 늘어 만 갔다. 이명박·박근혜에게 뇌물을 준 것이 온 세계에 밝혀졌어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경제라는 게임의 규칙이 그들에게 세계 어느 나라에서보다 유리한 데도, 그것도 안 지킨다. 그들의 대변자인 전경련과 조중동은 이번 선거에서도 규제완화를 주장하였다. 회계사기를 저지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시가총액 순위로 여전히 3등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재벌의 회계 투명성이나 국가의 통계 투 명성은 1997년 말 IMF와의 협약에서도 누차 강조하였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코로나19 관련 정 보 투명성에 비교하기도 민망하게 초라하다. 선거 때 ‘재벌바이러스’는 선거자금으로 전파한다. 대선 뒤에는 청와대와 그 실세들에게, 총선 뒤에 는 다수당 국회의원들에게 로비가 집중된다. 월스트리트 금융투기자본도 그렇게 하여 미국 국회를 정복하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어느 당이 제1당이 되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국회를 장악하였 다. 한국은 더 심하다. ‘싸움질하는 국회’라기보다 재벌 위해 ‘서로 돕고 공생하는 국회’였다고 하겠 다. 이런 ‘바이러스국회’로 누가 이득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보나? 불법부패세습 재벌총수가 이득을 보 고 80% 이상 국민이 손해를 본다. 그들이 수도권에 살든, 대구경북지역에 살든 ‘경제코로나’에 감염 되어 고통 받는 것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지역감정은 ‘재벌바이러스’ 감추기에 안성맞춤 환경이다. 21대 국회는 다를까? 민주당 대승으로 ‘재벌바이러스’에 더 유리하게 제도를 개악할 가능성은 줄어 들까? 그런 정도 기대하고 찍었다. 더불어시민당의 시민사회 비례대표들이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 지 않고 ‘의원다운 의원’이 되기를 바란다. 지역구 당선자들은 출신지역 개발공약은 제발 안 지키기 를 바란다. 이낙연 의원 등 차기 대선을 바라는 의원들이라도 종부세를 무력화하는 짓은 삼가기 바 란다. 60년 된 ‘경제바이러스’, 환갑 넘기기 전에 치료법을 찾고 백신을 발명하자. 그런 사람을 국회의 원이든 시도지사든 다음 대통령으로 뽑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에 자신감을 얻어 ‘재벌바이러스’와 ‘불로소득바이러스’를 퇴치하고 퇴임한다면 건국 이후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 가될 것이다.
글 김태동
2020. 05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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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후원자 명단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가붕현 강길탁 강미경 강병조 강성주 강영건 강은미 강종원 강충원 김혜숙 강홍석 계민경 고동혁 고성일 고영옥 고은주 고제석 공단례 곽보천 구교선 구본학 구자숙 권건욱 권민수 권오복 권은영 권태성 권희명 기찬종 김경래 김경실 김경태 김광곤 김광중 김규봉 김근호 김기창 김남윤 김대선 김대호 김도형 김동영 김고은 김만수 김명주 김문숙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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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스님 강건우 강나영 강대석 강미숙 강미숙 강보배 강복순 강성환 강성희 강영주 강영준 강익희 강인규 강주영 강준구 강태구 강태순 강현우 강현우 강화순 강효근 고겸 고광백 고동형 고명섭 고성휘 고세창 고영윤 고영재 고은지 고의정 고주봉 고창석 공덕호 공시형 곽봉준 곽성호 구교선 구교선 구봉선 구상회 구자옥 구자중 권경희 권광태 권민철 권민호 권오설 권오숭 권은주 권일 권태진 권해준 금동기 금종섭 길덕영 길지영 김경래 김경량 김경심 김경아 김경현 김경호 김광동 김광명 김광진 김광철 김규봉 김규영 김금녀 김금주 김기철 김기학 김남정 김남중 김대수 김대애 김대호 김대환 김동 김동광 김동완 김동우 김동혁 김동현 김만중 김말숙 김명준 김명진 김문재 김문정 김미숙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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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강대진 강미옥 강부근 강순환 강영희 강장윤 강지환 강태욱 강형석 강효기 고광수 고문석 고수영 고영주 고인수 고태호 공영목 곽세영 구대현 구성모 구정회 권구상 권상현 권오정 권재현 권혁권 금종화 김가나 김경미 김경아 김경호 김광민 김광철 김규태 김금환 김기현 김남진 김대엽 김덕재 김동균 김동욱 김동호 김맹환 김명호 김문주 김미연
강경식 강경운 강대진 강덕구 강민수 강민수 강삼규 강상우 강승민 강승일 강예성 강요셉 강장진 강재영 강진 강진구 강태호 강필승 강혜선 강혜인 강효정 강희 고굉주 고규석 고민아 고병년 고수진 고승우 고영철 고영호 고인혁 고일근 고한별 고혁민 공유표 공종철 곽수영 곽은정 구미경 구병석 구성연 구연석 구진경 구창범 권기경 권녕찬 권성희 권세일 권오현 권오훈 권재현 권정환 권혁상 권혁하 금준경 기대정 김강균 김강선 김경미 김경민 김경애 김경옥 김경훈 김경훈 김광수 김광용 김광태 김광현 김규표 김규환 김기석 김기성 김기호 김나영 김남혁 김남희 김대영 김대영 김덕종 김덕환 김동민 오은주 김동욱 김동욱 김동환 김동훈 김명걸 김명규 김명화 김명훈 김문환 김미경 김미영 김미영
강경화 강동원 강민정 강상욱 강승지 강유복 강전도 강진숙 강한성 강혜정 강희경 고근영 고병언 고아람 고영환 고일웅 고현강 공후연 곽진욱 구본권 구완회 구태형 권대철 권순우 권옥분 권정희 권현숙 기민 김건엽 김경민 김경원 김계성 김광욱 김광호 김규훈 김기수 김나형 김남희 김대욱 김도경 김동선 김동윤 김두언 김명선 김명희 김미경 김미영
강귀동 강기민 강기영 강명호 강무치 강문구 강민정 강민찬 강병국 강상현 강석봉 강성남 강승현 강신성 강양구 강유원 강윤영 강윤희 강정연 강정한 강정훈 강진영 강진학 강창수 강항준 강현 강현석 강호년 강호민 강호성 강희선 강희정 계명석 고기원 고남진 고대훈 고보곤 고삼석 고상민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고영희 고유라 고은별 고재박 고재진 고정주 고형석 고형선 고형승 곽경원 곽노필 곽동훈 곽철주 곽희석 구강회 구본수 구본엽 구본엽 구원 구윤서 구은영 구현회 구형욱 국중식 권명수 권미숙 권미애 권순재 권영원 권영찬 권용배 권웅기 권위상 권주용 권진만 권창규 권현철 권형준 권효진 기민수 기선희 기영란 김건영 김건우 김경남 김경석 김경수 김경수 김경은 김경인 김경자 김고은 김관규 김관식 김광원 김광원 김광원 김교민 김교식 김권식 김근영 김근영 김근한 김기영 김기용 김기원 김낙규 김낙천 김난영 김낭희 김다애 김대균 김대위 김대응 김대일 김도영 김도원 김도윤 김동섭 김동섭 김동성 김동윤 김동의 김동주 김두한 김두환 김두환 김명수 김명숙 김명오 김무승 김문규 김문기 김미경 김미니 김미덕 김미영 김미옥 김미자
강기태 강미 강병기 강성옥 강연화 강은경 강종석 강창호 강현용 강호영 계미량 고동균 고상익 고영매 고은영 고정현 공경남 곽민섭 구경애 구본직 구자룡 권강범 권미영 권오경 권유림 권철 권희도 기원도 김경란 김경숙 김경장 김관호 김광일 김규리 김근혜 김기주 김남균 김대균 김대현 김도형 김동수 김동찬 김마리아 김명옥 김문섭 김미란 김미정
2020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6분의 이름입니다.
김미정 김민기 김민호 김병찬 김보형 김빈 김상덕 김상호 김석정 김선욱 김성근 김성아 김성진 김세은 김소희 김수호 김승곤 김신영 김양중 김연일 김영모 김영삼 김영은 김영필 김옥남 김용덕 김용익 김우상 김위근 김윤정 김은수 김은주 김이지 김인수 김재관 김재우 김재훈 김정배 김정은 김정환 김종덕 김종순 김종훈 김주욱 김준혁 김지수 김지현 김지희 김진섭 김진영 김진현 김찬우 김철성 김태경 김태수 김태진
김미정 김미정 김민승 김민우 김바다 김백일 김병화 김병훈 김복수 김복희 김사무엘 김삼 김상덕 김상민 김상호 김상훈 김석준 김석준 김선정 김선호 김성기 김성길 김성연 김성연 김성철 김성철 김세일 김세준 김수경 김수근 김수환 김순봉 김승국 김승규 김신욱 김신자 김양현 김양환 김연정 김연주 김영미 김영미 김영석 김영선 김영일 김영재 김영헌 김영호 김옥란 김옥매 김용두 김용락 김용일 김용재 김우선 김우준 김유경 김유동 김윤정 김은경 김은숙 김은아 김은현 김은형 김익곤 김익삼 김인자 김인종 김재두 김재령 김재은 김재철 김정곤 김정근 김정본 김정빈 김정은 김정은 김정훈 김정훈 김종동 김종률 김종애 김종연 김종훈 김종희 김주원 김주현 김중석 김중훈 김지수 김지숙 김지혜 김지혜 김진각 김진갑 김진성 김진성 김진우 김진우 김진호 김진호 김창수 김창용 김철영 김철진 김태관 김태규 김태연 김태영 김태형 김태형
김미정 김미현 김미화 김민욱 김민정 김민지 김범용 김범휴 김병규 김보경 김보경 김보규 김본일 김봉근 김봉덕 김삼숙 김삼일 김삼진 김상엽 김상원 김상원 김상훈 김서영 김서영 김선기 김선미 김선배 김선호 김선화 김선화 김성동 김성락 김성만 김성욱 김성웅 김성원 김성태 김성태 김성훈 김세진 김세훈 김세훈 김수복 김수선 김수연 김순성 김순식 김순자 김승빈 김승오 김승우 김아름 김아름 김아리 김언경 최대식 김여환 김연호 김연희 김영곤 김영미 김영민 김영민 김영섭 김영수 김영수 김영제 김영조 김영주 김영호 김영호 김영화 김옥선 김옥연 김옥희 김용래 김용민 김용범 김용준 김용진 김용진 김우찬 김욱환 김웅 김유신 김유진 김유철 김은경 김은규 김은란 김은영 김은영 김은임 김은혜 김은혜 김은혜 김인 김인규 김인기 김인중 김인호 김일권 김재민 김재성 김재성 김재필 김재필 김재필 김정기 김정락 김정만 김정선 김정수 김정숙 김정중 김정진 김정태 김정훈 김정희 김정희 김종명 김종모 김종민 김종욱 김종원 김종윤 김주경 김주리안 김주상 김주희 김준 김준모 김증임 김지묵 김지민 김지연 김지연 김지연 김지혜 김지환 김지회 김진경 김진경 김진구 김진숙 김진숙 김진열 김진일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호 김진홍 김진환 김창우 김창일 김창회 김춘광 김춘균 김춘배 김태균 김태균 김태균 김태오 김태완 김태우 김태호 김태훈 김태희 2020. 05
김미희 김민진 김병석 김보름 김봉모 김상경 김상유 김서중 김선애 김선희 김성미 김성일 김성훈 김소연 김수정 김순종 김승재 김안수 김연구 김영구 김영배 김영숙 김영주 김영환 김요안 김용석 김용태 김원곤 김윤규 김은범 김은정 김은호 김인대 김일수 김재성 김재현 김정묵 김정실 김정태 김정희 김종배 김종일 김주성 김준범 김지석 김지연 김지훈 김진국 김진영 김진철 김진희 김채빈 김춘호 김태균 김태우 김택수
김민경 김민철 김병석 김보명 김봉민 김상균 김상중 김서현 김선영 김선희 김성민 김성자 김성희 김소연 김수정 김순화 김승주 김애경 김연국 김영근 김영범 김영숙 김영진 김영훈 김용겸 김용수 김용하 김원도 김윤덕 김은석 김은주 김의수 김인봉 김일주 김재식 김재호 김정미 김정아 김정택 김제문 김종배 김종택 김주열 김준석 김지선 김지영 김지훈 김진규 김진영 김진태 김진희 김천수 김치연 김태균 김태원 김택희
김민경 김민철 김병선 김보성 김봉선 김상남 김상진 김석 김선영 김성 김성봉 김성재 김성희 김소영 김수천 김순희 김승직 김양원 김연신 김영기 김영빈 김영애 김영진 김영훈 김용구 김용수 김용현 김원식 김윤섭 김은선 김은주 김의진 김인성 김장수 김재영 김재화 김정민 김정연 김정현 김종구 김종성 김종필 김주영 김준성 김지선 김지웅 김지훈 김진근 김진영 김진하 김진희 김철관 김칠성 김태민 김태윤 김판수
김민규 김민철 김병식 김보승 김봉태 김상대 김상철 김석균 김선옥 김성권 김성수 김성중 김성희 김소영 김수현 김숭곤 김시연 김양임 김연용 김영란 김영삼 김영애 김영철 김영희 김용규 김용우 김용환 김원재 김윤수 김은섭 김은주 김이슬 김인수 김장환 김재영 김재환 김정민 김정우 김정현 김종규 김종수 김종훈 김주영 김준영 김지선 김지현 김지훈 김진만 김진영 김진혁 김찬 김철규 김태경 김태석 김태이 김평호
김민균 김민태 김병욱 김보영 김봉하 김상덕 김상혁 김석우 김선우 김성균 김성수 김성진 김세검 김소원 김수호 김슬기 김신영 김양준 김연이 김영명 김영삼 김영웅 김영탁 김예리 김용기 김용윤 김용희 김원주 김윤영 김은수 김은주 김이준 김인수 김재경 김재우 김재환 김정민 김정우(소라) 김정화 김종근 김종숙 김종훈 김주영 김준태 김지수 김지현 김지훈 김진무 김진영 김진혁 김찬용 김철규 김태경 김태성 김태장 김평환 47
2020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6분의 이름입니다.
김표선 김학수 김한중 김현경 김현숙 김현주 김현화 김형욱 김혜성 김호경 김홍주 김효식 김희곤 김희진 나영애 남강우 남문경 남인호 남호찬 노선영 노윤정 노현수 도방주 류동훈 류재원 마성일 명호민 문다혜 문성길 문재권 문천풍 민동기 민형원 박경택 박근영 박길주 박동구 박명훈 박범진 박병주 박상욱 박상희 박성법 박성현 박소연 박순태 박연재 박영일 박용규 박원일 박은주 박일귀 박정규 박정일 박제영 박종선 48
김필모 김학용 김해성 김현구 김현숙 김현주 김현희 김형욱 김혜성 김호림 김화령 김효은 김희규 김희홍 나옥숙 남건우 남병철 남정용 남효숙 노수일 노은기 노현정 도인태 류민지 류정미 마완 모광희 문덕범 문성식 문재홍 문태숙 민만기 민희숙 박경현 박근영 박꽃님 박동수 박무 박병관 박병준 박상원 박서정 박성수 박성현 박수경 박순태 박영규 박영조 박용승 박원일 박은주 박장호 박정민 박정자 박제현 박종수
김하나 김학인 김행정 김현구 김현식 김현준 김형국 김형주 김혜성 김호석 김환균 김훈재 김희동 김힘찬 나의영 남경민 남봉우 남주희 노경진 노승민 노인호 노현주 도정은 류병열 류정민 마자영 모명욱 문덕순 문성준 문정국 문태욱 민미선 민희웅 박경희 박근영 박남숙 박동협 박문영 박병규 박병진 박상율 박석규 박성열 박성혜 박수진 박순홍 박영규 박영진 박용식 박유식 박은진 박재경 박정민 박정진 박종건 박종아
김하성 김학철 김향기 김현대 김현식 김현준 김형균 김형준 김혜숙 김호성 김황하 김훈주 김희선 나경렬 나인호 남경숙 남상모 남준우 노경채 노승현 노재승 노현진 도진명 류상열 류제일 마장석 모영신 문미정 문소라 문종서 문현숙 민병규 박강호 박계라 박기덕 박남훈 박동훈 박미정 박병규 박병철 박상재 박석운 박성영 박성호 박수현 박슬기 박영기 박영철 박용주 박유화 박은환 박재상 박정민 박정하 박종구 박종언
김하식 김학희 김헌덕 김현무 김현영 김현준 김형기 김형준 김혜연 김호중 김효담 김휘동 김희수 나기문 나종찬 남광열 남소영 남지현 노광일 노승희 노정숙 노현호 도필환 류성률 류주형 마혜란 목정민 문병수 문수경 문주남 문현우 민병희 박건식 박광무 박기성 박노곤 박동희 박미현 박병근 박부열 박상진 박선민 박성원 박성호 박숙진 박신 박영미 박영태 박용하 박윤기 박의호 박재연 박정삼 박정현 박종남 박종열
김하자 김학곤 김한규 김한나 김헌범 김헌성 김현민 김현민 김현왕 김현응 김현진 김현진 김형남 김형섭 김형진 김형진 김혜영 김혜영 김호환 김홍균 김효민 김효상 김휘민 김흥수 김희수 김희승 나민우 나보미 나준영 나창수 남광현 남궁정 남수현 남영권 남진헌 남태경 노금재 노동원 노시화 노영민 노정훈 노종면 노형우 노호균 도해윤 동소연 류성진 류성헌 류지순 류찬호 마희영 맹준열 문강한 문건대 문병원 문병일 문수현 문영배 문주희 문준상 문현주 문형천 민선홍 민승현 박경근 박경문 박광우 박광훈 박기숙 박기태 박노원 박노황 박리브가 박말태 박미희 박민섭 박병수 박병완 박삼규 박상경 박상철 박상태 박선애 박선영 박성원 박성원 박성희 박성희 박숙희 박순명 박신서 박아람 박영선 박영선 박영훈 박영흠 박용현 박용희 박윤미 박윤숙 박이화 박인숙 박재영 박재욱 박정선 박정선 박정혜 박정홍 박종민 박종배 박종원 박종원
김학동 김학모 김한도 김한상 김혁 김현 김현석 김현수 김현정 김현정 김현철 김현철 김형수 김형수 김형철 김혜경 김혜원 김혜원 김홍기 김홍빈 김효석 김효선 김희경 김희경 김희원 김희원 나석채 나승렬 나채길 나현채 남궁주호 남극현 남예람 남오연 남현수 남현일 노미정 노민석 노영숙 노영재 노진규 노진섭 노호현 노희경 두은서 류갑선 류승준 류연숙 류창하 류형욱 맹찬형 명가영 문경민 문경태 문삼수 문상두 문영하 문영호 문지영 문진수 문효선 민경호 민일홍 민정 박경민 박경선 박귀용 박규장 박기현 박기호 박다슬 박대성 박명렬 박명주 박민수 박민호 박병원 박병은 박상만 박상우 박상현 박상현 박선주 박선희 박성원 박성제 박세경 박세진 박순숙 박순정 박양신 박연선 박영순 박영원 박영희 박옥실 박우정 박우진 박윤정 박윤탁 박인식 박인우 박재필 박재현 박정숙 박정애 박정훈 박정희 박종부 박종서 박종훈 박종훈
김학배 김학범 김한수 김한종 김현 김현경 김현수 김현숙 김현정 김현정 김현철 김현택 김형식 김형옥 김혜리 김혜미 김혜정 김혜진 김홍성 김홍일 김효성 김효순 김희경 김희곤 김희정 김희정 나승연 나양한 나현철 나혜진 남남영 남대근 남은경 남인주 남형석 남호섭 노병선 노삼식 노영환 노원희 노진호 노현석 늘푸른나무 다시봄의원 류광훈 류균 류은화 류재봉 류호성 류희준 명경관 명소현 문경호 문근숙 문석용 문성근 문은상 문인주 문진숙 문창영 민경훈 민규홍 민정옥 민진식 박경선 박경순 박규태 박균태 박기호 박길우 박대현 박도수 박명철 박명화 박민희 박민희 박병일 박병주 박상욱 박상욱 박상호 박상희 박성귀 박성민 박성진 박성철 박세훈 박소동 박순찬 박순천 박연수 박연우 박영일 박영일 박완식 박용곤 박운 박운용 박은경 박은미 박인헌 박인혜 박재환 박정구 박정애 박정운 박제선 이슬비 박종석 박종석 박종훈 박종훈
2020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6분의 이름입니다.
박주연 박준원 박지용 박진영 박찬모 박철수 박필훈 박현애 박혜경 박환신 박희정 방정배 배상호 배정철 백광범 백성환 백승주 백인환 변영식 변화영 서경국 서동욱 서수경 서영호 서일봉 서정은 서창현 선관석 설재호 성상욱 소병훈 손미란 손성배 손원휘 손창배 송길석 송명희 송성의 송윤석 송정현 송창건 송효원 신기식 신문수 신소요 신유진 신재석 신찬섭 신현 신희령 심유성 심진석 안광일 안병기 안성남 안영건
박주창 박준형 박지윤 박진우 박찬헌 박철우 박하나 박현용 박혜경 박효경 박희주 방정희 배서현 배준성 백귀정 백수임 백승준 백재혁 변영은 복진선 서경신 서미선 서수경 서영훈 서일선 서정익 서태동 선길숙 설정수 성숙경 소재호 손미영 손성원 손유니 손창형 송대갑 송미란 송승우 송은미 송정훈 송천호 송훈 신낙현 신미현 신소정 신윤석 신정근 신창곤 신현갑 신희철 심인보 심창용 안규만 안병욱 안성미 안영배
박주하 박준희 박지인 박진주 박창덕 박철홍 박한엽 박현재 박혜련 박효은 반재윤 방종훈 배석기 배준영 백금렬 백수진 백승직 백정화 변윤정 복향숙 서근범 서민 서승아 서용관 서일영 서정화 서한진 선백민 설지원 성열선 손경선 손병일 손성일 손은영 손충구 송대순 송미선 송승택 송은정 송종기 송철민 송희성 신남수 신미희 신수정 신윤진 신정신 신창호 신현길 심동석 심재익 심현보 안규창 안병주 안성민 안영배
박주현(박효수) 박준희 박지선 박지혜 박진만 박진철 박진한 박창봉 박창우 박철환 박철훈 박한철 박해령 박현정 박현준 박혜미 박혜성 박효진 박흥규 반현정 방규동 방현배 배경선 배수미 배영준 배준호 배지영 백기욱 백기현 백수진 백수현 백승철 백신덕 백종필 백홍종 변정목 변정애 부영관 부형택 서기환 서길선 서민우 서범석 서승욱 서승학 서용환 서원명 서장식 서재관 서정화 서정훈 서해정 서혜남 선상원 선은정 설희준 성기남 성용상 성윤경 손경욱 손계성 손병훈 손보라 손성진 손영삼 손은정 손재선 손향미 송경우 송대의 송동협 송민욱 송병기 송승훈 송연옥 송은주 송은혜 송종호 송주휘 송충훈 송학현 송희준 송희태 신동관 신동원 신민수 신병현 신순옥 신승배 신은수 신은정 신정우 신정호 신천우 신춘근 신현민 신현실 심성희 심세엽 심재필 심재현 심효진 심효찬 안길순 안대권 안병준 안병진 안성은 안성일 안영선 안영완
박주호 박준근 박준기 박지수 박지수 박지숙 박진선 박진성 박진솔 박진형 박진형 박진형 박창현 박창홍 박천생 박태구 박태기 박태선 박해부 박혁종 박현선 박현철 박형규 박형석 박혜정 박혜진 박호 박희득 박희성 박희승 방기철 방성근 방성문 배경애 배대권 배동호 배용석 배용호 배유재 배지영 배진국 배진모 백동훈 백민정 백봉범 백승기 백승무 백승아 백영란 백영직 백영화 변규식 변남희 변상욱 변지민 변지철 변진극 빈성용 사공차랑 사이화 서누리 서대원 서대천 서병수 서병찬 서보원 서연경 서영관 서영광 서원철 서유택 서유하 서재승 서정문 서정문 서종호 서종화 서주연 서혜정 서홍석 서효원 선주리(신병근) 선혜주 성기옥 성기정 성기형 성은형 성한경 성한표 손광일 손기현 손기호 손상혁 손상흠 손석진 손영상 손영석 손영주 손정대 손정민 손정아 송경재 송규옥 송규주 송두호 송락규 송명선 송병화 송보미 송보연 송영대 송영석 송요훈 송인강 송일식 송재열 송준규 송준용 송준호 송한주 송현 송현관 스카이시스템 승태숙 신동윤 신동찬 신동향 신봉철 신상선 신상철 신연실 신영수 신용호 신은하 신응균 신의용 신종열 신주연 신지연 신태범 신태섭 신학림 신현준 신혜경 신혜영 심승관 심영구 심영섭 심재훈 심정보 심정원 아영미 안강기 안건모 안대성 안대훈 안동운 안상준 안상찬 안서훈 안세훈 안소랑 안소연 안영주 안영진 안용석 2020. 05
박준식 박지아 박진수 박진호 박천재 박태성 박현수 박형수 박호영 박희영 방윤규 배명성 배장렬 배천수 백봉삼 백승아 백윤아 변상준 변창형 상덕규 서도원 서본근 서영석 서윤희 서정민 서준혁 석대환 설나영 성미경 성희연 손대규 손석희 손영진 손정애 송근이 송명숙 송보현 송용암 송재우 송지아 송혜란 신경애 신동호 신성균 신우용 신인애 신진철 신학재 신혜정 심용 심종문 안건영 안동호 안선경 안순주 안용수
박준오 박지영 박진실 박진호 박철규 박태희 박현숙 박형인 박홍석 박희원 방윤호 배병길 배재현 배혜경 백삼철 백승욱 백은성 변성혁 변태영 상영숙 서동건 서성근 서영수 서은남 서정웅 서지영 석상훈 설순자 성민철 소동욱 손동주 손성무 손우정 손종운 송기권 송명언 송선아 송우철 송정우 송지용 송혜미 신경호 신동호 신성희 신원범 신일수 신진태 신한준 신혜진 심용정 심주영 안겨라 안문규 안선정 안순태 안용진
박준용 박지영 박진영 박진환 박철만 박평옥 박현숙 박형철 박화석 박희유 방은호 배상길 배정일 백경아 백선화 백승재 백은정 변승순 변현식 서강석 서동균 서성일 서영윤 서인찬 서정원 서진성 석철수 설재욱 성부강 소민욱 손모선 손성문 손운웅 손진철 송기인 송명진 송선호 송원영 송정택 송지훈 송효열 신기섭 신명철 신소영 신원수 신재민 신진형 신행준 신홍범 심원보 심준섭 안경호 안민석 안선진 안승진 안은영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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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영 안주식 안진홍 양경자 양문석 양승복 양유경 양준혁 양효준 엄민형 여동욱 염기현 오경태 오명환 오상훈 오수형 오원석 오정훈 오춘영 오흥실 우선호 우환식 원장희 유광종 유민수 유상하 유영모 유은하 유주연 유한경 유희락 윤무종 윤석구 윤숙희 윤용남 윤재국 윤주승 윤필석 윤후상 이강희 이경범 이경철 이광연 이규석 이기수 이낙연 이대건 이동관 이동원 이동현 이명순 이문복 이미자 이민철 이병남 이봉수 50
안재민 안재우 안주원(안현수) 안채호 안태원 양규식 양길승 양부순 양삼주 양승철 양승혁 양유경 양윤미 양진용 양천영 양희정 양희주 엄순오 엄순재 여선호 여영옥 염민선 염상균 오경호 오경환 오미선 오미숙 오석호 오선모 오순심 오승목 오원주 오윤호 오정훈 오종문 오충환 오치성 오희성 옥동훈 우용오 우원형 원경재 원동주 원제환 원종수 유규진 유근완 유민아 유민지 유석묵 유선욱 유영민 유영옥 유일선 유재승 유준영 유준호 유현 유현경 윤경자 윤광규 윤문경 윤민숙 윤석빈 윤석용 윤순정 윤승기 윤용석 윤용신 윤정문 윤정미 윤준기 윤중옥 윤형배 윤형열 윤희탁 은기환 이건 이건우 이경수 이경수 이경현 이경화 이광인 이광찬 이규재 이균락 이기운 이기은 이남경 이남석 이대연 이대욱 이동구 이동규 이동원 이동원 이동협 이동환 이명원 이명재 이문숙 이문자 이미자 이미해 이민형 이민형 이병문 이병민 이봉우 이부덕
안재현 안정빈 안준연 안중식 안판석 안향미 양대희 양덕수 양상오 양상일 양애란 양여원 양은정 양의청 양철원 양태준 양희철 어성희 엄인용 엄재현 여운준 여운혁 염상훈 염진희 오기연 오기택 오민상 오민석 오선숙 오선실 오승석 오언종 오은미 오은영 오주식 오중열 오태훈 오필웅 옥일권 옥진욱 우은아 우인회 원동현 원상규 원종효 원진희 유금주 유기홍 유범준 유병선 유선희 유성국 유영준 유영호 유재헌 유정아 유지숙 유지향 유현종 유형기 윤광렬 윤광영 윤범영 윤병양 윤석주 윤석호 윤승후 윤신정 윤원구 윤유상 윤정배 윤정호 윤지선 윤지은 윤형진 윤혜경 은창현 이가희 이건욱 이건진 이경수 이경순 이경화 이경환 이광철 이광표 이근모 이근수 이기철 이기태 이남숙 이남임 이대원 이대전 이동규 이동규 이동주 이동주 이동희 이득흔 이명재 이명주 이문준 이미경 이미향 이미현 이민화 이민희 이병설 이병하 이부지랑 이삼희
안정용 안중욱 안현기 양덕춘 양석용 양연진 양인국 양한승 어수헌 엄재희 여정선 염찬희 오남영 오민석 오선영 오연경 오은정 오지영 오한웅 왕수용 우재현 원승재 원희재 유길연 유병선 유성용 유영화 유정일 유지현 유형빈 윤근배 윤병재 윤선희 윤여덕 윤유현 윤정환 윤진경 윤혜정 이간우 이겨레 이경순 이경희 이광호 이근행 이기택 이남표 이대중 이동규 이동찬 이만성 이명헌 이미경 이미혜 이배근 이병학 이상걸
안정희 안진 안형노 양동복 양선미 양영선 양재선 양현경 엄경호 엄지선 여태문 염혜영 오덕칠 오봉열 오선영 오연호 오은주 오지혜 오행운 용상구 우제열 원신연 위영호 유내선 유병철 유세진 유용민 유정희 유진만 유혜영 윤길자 윤복남 윤성광 윤연희 윤은숙 윤정희 윤진숙 윤호진 이강두 이경 이경영 이경희 이광훈 이근형 이기호 이내규 이도겸 이동근 이동철 이만영 이명현 이미나 이미희 이백운 이보나 이상국
안종문 안종욱 안종원 안진걸 안진열 안진우 안혜영 안효광 안효민 양동숙 양동철 양동춘 양성규 양성욱 양성중 양영아 양용석 양용호 양재창 양정이 양종혁 양현남 양현명 양혜영 엄기환 엄대영 엄동수 엄진섭 엄진아 엄진영 여현호 연성철 연성흠 염흥섭 예성혁 오경수 오동운 오동헌 오명규 오뷰티풀 오상경 오상영 오선희 오성일 오세진 오영란 오영은 오영일 오인석 오인선 오정교 오창목 오창석 오창석 오현숙 오현탁 오혜경 우대일 우도양 우미경 우종욱 우종현 우혜정 원영재 원용무 원용선 유경아 유경애 유경진 유동현 유명권 유명선 유보현 유복순 유상균 유시애 유신호 유애리 유운상 유원경 유원영 유종석 유종오 유종혁 유창근 유창혁 유창현 유혜정 유홍구 유환석 윤덕한 윤동석 윤동현 윤상열 윤상익 윤상일 윤성도 윤성수 윤세민 윤영균 윤영삼 윤영지 윤은정 윤은정 윤인규 윤종성 윤종연 윤종욱 윤찬기 윤창일 윤창현 윤홍렬 윤화중 윤환상 이강욱 이강원 이강일 이경례 이경미 이경미 이경은 이경일 이경임 이계숙 이관명 이관용 이광희 이교성 이교칠 이금정 이기범 이기복 이기호 이기환 이기훈 이내영 이노형범 이다혜 이도경 이도섭 이도연 이동근 이동명 이동수 이동한 이동해 이동헌 이만주 이만호 이명길 이명희 이명희 이명희 이미란 이미선 이미영 이민구 이민숙 이민정 이백준 이범찬 이병규 이보나 이보윤 이봉미 이상근 이상기 이상기
안종환 안진호 안훈모 양문석 양승동 양우경 양주영 양홍열 엄문용 엄효선 연제희 오경아 오명재 오상일 오세철 오영주 오정자 오창훈 오효순 우상민 우호석 원용진 유관열 유명제 유상원 유연수 유윤지 유주연 유태경 유환선 윤렬 윤서정 윤수정 윤예랑 윤인태 윤주석 윤철용 윤효석 이강표 이경미 이경제 이광규 이군순 이기수 이나미 이다혜 이도영 이동애 이동현 이명문 이문규 이미옥 이민정 이병기 이봉석 이상덕
2020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6분의 이름입니다.
이상돈 이상엽 이상준 이상훈 이선경 이선희 이성지 이송원 이수영 이순옥 이승열 이승준 이승혜 이연경 이영삼 이영혜 이옥진 이용수 이용택 이원근 이유철 이은경 이은재 이의영 이자영 이재식 이재웅 이재홍 이정란 이정심 이정태 이정훈 이종보 이종호 이주용 이준호 이지원 이진경 이진이 이창현 이춘자 이태환 이하영 이행희 이혁승 이현숙 이현주 이형상 이호관 이화구 이흥수 인선홍 임규섭 임매순 임성수 임영섭
이상래 이상목 이상영 이상요 이상철 이상필 이상훈 이상훈 이선근 이선명 이선희 이성광 이성헌 이성현 이송지혜 박상남 이수용 이수원 이순임 이순전 이승엽 이승용 이승준 이승진 이승호 이승호 이연호 이연호 이영선 이영순 이영화 이영환 이옥희 이완기 이용신 이용안 이용필 이용희 이원복 이원복 이윤 이윤구 이은규 이은령 이은정 이은정 이의행 이익주 이장묵 이장희 이재식 이재식 이재원 이재원 이재화 이재훈 이정묵 이정미 이정애 이정오 이정택 이정현 이정훈 이제 이종수 이종숙 이종호 이종호 이주철 이주한 이준희 이준희 이지윤 이지은 이진구 이진선 이진호 이진화 이창형 이창호 이춘홍 이충렬 이태훈 이태희 이하정 이학민 이향복 이향준 이현 이현경 이현숙 이현식 이현지 이현진 이형호 이혜경 이호성 이호준 이화형 이회국 이희길 이희선 인용현 인유진 임나연 임남규 임명국 임민아 임성율 임성재 임영수 임영수
이상목 이상용 이상필 이상훈 이선미 이성남 이세연 이수 이수진 이슬비 이승용 이승철 이승호 이연희 이영암 이영환 이완주 이용우 이우경 이원재 이윤석 이은미 이은정 이인경 이재경 이재연 이재은 이전석 이정복 이정용 이정혜 이제노 이종식 이종환 이주한 이중각 이지전 이진섭 이진희 이창희 이충인 이택기 이학범 이향희 이현구 이현아 이현진 이혜담 이호진 이회정 이희숙 인정임 임다심 임병덕 임성준 임영숙
이상미 이상욱 이상해 이상훈 이선우 이성노 이세용 이수강 이수진 이슬아 이승용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은 이영환 이왕규 이용우 이우경 이원주 이윤숙 이은성 이은주 이인규 이재곤 이재영 이재천 이전희 이정상 이정우 이정호 이제운 이종열 이종훈 이주현 이중섭 이지해 이진숙 이차동 이창희 이충환 이택순 이학춘 이헌석 이현미 이현우 이현철 이혜란 이호진 이효석 이희옥 인창규 임덕진 임병수 임성환 임영숙
이상미 이상욱 이상헌 이상훈 이선웅 이성렬 이세진 이수경 이수헌 이승계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관 이영음 이영환 이용규 이용운 이우민 이원형 이윤정 이은순 이은주 이인배 이재구 이재우 이재현 이정 이정석 이정욱 이정화 이제헌 이종욱 이종희 이주홍 이중헌 이지현 이진숙 이창길 이철영 이충희 이택양 이한돌 이헌수 이현미 이현인 이현태 이혜성 이호철 이효정 이희완 인현식 임도영 임선규 임송섭 임영우 2020. 05
이상민 이상윤 이상혁 이상희 이선주 이성렬 이소영 이수남 이수현 이승규 이승우 이승한 이시원 이영균 이영재 이영희 이용기 이용주 이우탁 이원희 이윤정 이은열 이은지 이인선 이재명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선 이정윤 이정화 이제혁 이종인 이주민 이주희 이지민 이지현 이진순 이창석 이철호 이태곤 이평세 이한섭 이헌의 이현민 이현재 이현혁 이혜숙 이호필 이효진 이희용 인호진 임동이 임선영 임수재 임영환
이상민 이상은 이상현 이석 이선호 이성미 이소영 이수미 이수현 이승민 이승우 이승헌 이신형 이영근 이영재 이영희 이용석 이용준 이우현 이유리 이윤종 이은영 이은진 이인성 이재복 이재우 이재호 이정국 이정선 이정은 이정화 이존희 이종철 이주식 이준수 이지상 이지현 이진식 이창용 이철희 이태범 이표 이한운 이헌철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승 이홍구 이후삼 이희용 임강섭 임동준 임선정 임승빈 임완란
이상붕 이상익 이상화 이석선 이선화 이성백 이소유 이수연 이숙희 이승석 이승욱 이승헌 이안나 이영례 이영진 이예술 이용석 이용준 이웅 이유미 이윤주 이은영 이은하 이인철 이재성 이재우 이재호 이정규 이정섭 이정이 이정환 이종견 이종청 이주연 이준영 이지숙 이지현 이진아 이창우 이청수 이태신 이필규 이한진 이혁 이현민 이현정 이현희 이혜영 이홍란 이훈 이희윤 임강훈 임동하 임선화 임승철 임용만
이상선 이상일 이상화 이석인 이선화 이성우 이소진 이수영 이순분 이승신 이승원 이승현 이애영 이영미 이영찬 이오철 이용석 이용진 이원 이유미 이율호 이은영 이은희 이인향 이재승 이재욱 이재호 이정기 이정승 이정일 이정훈 이종기 이종헌 이주엽 이준형 이지연 이지형 이진영 이창우 이청희 이태영 이필원 이한표 이혁 이현봉 이현주 이형걸 이혜영 이홍석 이훈우 이희정 임관수 임동환 임성규 임승희 임우요
이상승 이상준 이상화 이석주 이선희 이성재 이소혜 이수영 이순영 이승연 이승은 이승현 이양애 이영복 이영한 이오현 이용성 이용철 이원근 이유진 이은경 이은영 이을호 이일섭 이재식 이재운 이재호 이정란 이정신 이정임 이정훈 이종미 이종현 이주용 이준호 이지영 이진 이진영 이창준 이춘기 이태욱 이필희 이행영 이혁수 이현송 이현주 이형규 이혜정 이홍장 이훈희 인상우 임광식 임두현 임성대 임식경 임우택 51
2020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6분의 이름입니다.
임은성 임종규 임창빈 임현일 장동민 장미애 장성훈 장영덕 장우석 장은영 장지인 장현주 전경조 전명욱 전상우 전예화 전정숙 전한수 정경희 정기주 정동수 정미란 정민호 정상조 정선화 정성훈 정승용 정영 정영훈 정원배 정은경 정인원 정재철 정준 정진 정찬미 정하영 정현영 정호인 정희종 조경민 조대훈 조미숙 조상기 조성래 조수연 조영수 조윤주 조정아 조철원 조향연 조홍찬 주상현 주인선 주홍근 지용동 52
임자운 임종문 임채영 임형수 장동욱 장병옥 장소희 장영묵 장우철 장은영 장진숙 장현주 전광배 전명원 전상주 전용우 전제훈 전한진 정광택 정길용 정동익 정미선 정백란 정상진 정성균 정세원 정승우 정영교 정영훈 정원석 정은경 정인희 정정기 정준형 정진미 정창숙 정한석 정현주 정홍근 정희진 조경민 조동원 조미연 조상현 조성민 조수영 조영수 조윤호 조정화 조치훤 조향옥 조환 주선혜 주재환 주희운 지정구
임장원 임종섭 임채영 임혜경 장동주 장병춘 장수규 장영수 장욱상 장인석 장진호 장형종 전광수 전미경 전선형 전용주 전종수 전혜숙 정광현 정길화 정래훈 정미숙 정병규 정상훈 정성대 정수경 정승헌 정영교 정옥희 정원철 정은옥 정일용 정정일 정준호 정진산 정창호 정해문 정현주 정홍섭 정희찬 조경희 조동주 조미형 조상현 조성오 조수장 조영식 조은영 조정희 조탁현 조현 조환규 주성기 주정규 지경주 지창훈
임재경 임재영 임종연 임종헌 임치형 임태수 임혜연 임혜영 장동호 장두영 장상길 장상득 장수익 장수진 장영숙 장영욱 장원석 장원석 장인선 장인철 장창섭 장창호 장혜은 장호걸 전광택 전귀환 전미애 전미자 전성수 전성애 전웅기 전원실 전종우 전준희 전흥표 전희만 정국진 정국화 정낙우 정남주 정만수 정명구 정미옥 정미옥 정병규 정병석 정새원 정석구 정성문 정성식 정수근 정수양 정승환 정시연 정영민 정영선 정완균 정용석 정유경 정유나 정응희 정의석 정일찬 정재관 정정일 정종운 정지석 정지연 정진상 정진수 정철윤 정철훈 정해영 정해욱 정혜란 정혜선 정홍준 정화숙 제갈종길 제명신 조광연 조광훈 조동준 조동준 조민성 조민지 조석근 조석우 조성용 조성은 조수호 조승현 조예진 조용감 조은형 조은혜 조종현 조준호 조태호 조태훈 조현경 조현동 조회경 조휘행 주성태 주수진 주지혁 주진택 지광해 지근성 지택현 지형락
임재하 임지영 임필순 장국남 장명숙 장석운 장시영 장영익 장원철 장인호 장태욱 장홍석 전기정 전미희 전성일 전은숙 전지현 전희만 정귀연 정다훈 정명옥 정미정 정병운 정석구 정성우 정수영 정안수 정영주 정용우 정유림 정의진 정재권 정종일 정지영 정진욱 정청래 정헌수 정혜아 정효상 제백문 조귀환 조동현 조민혁 조선미 조성지 조아라 조용진 조인한 조진모 조하나 조현주 조희정 주영복 주하형 지득명 지혜선
임재형 임지영 임한신 장기석 장명순 장선경 장애령 장영채 장유미 장점봉 장택수 장환순 전다슬 전민선 전성호 전의창 전지현 정건예 정규현 정대선 정명진 정미진 정복인 정석근 정성원 정수진 정양석 정영주 정용운 정유진 정익교 정재석 정종주 정지은 정진익 정태성 정현락 정혜영 정효진 제용순 조규민 조룡상 조민형 조선미 조성환 조안나 조용필 조인혜 조진식 조학현 조현진 조희정 주영삼 주한나 지병현 지혜영
임정규 임지웅 임헌영 장기섭 장명훈 장성룡 장연미 장용광 장유식 장정우 장학중 장희상 전대석 전민용 전수영 전인배 전지현 정경성 정근수 정대하 정명현 정민 정봉근 정석조 정성현 정수철 정여진 정영진 정용재 정유희 정익수 정재원 정주란 정지은 정진화 정태화 정현석 정혜영 정훈 제지현 조규범 조명옥 조민호 조선영 조성희 조연경 조우영 조일제 조진오 조한웅 조현호 조희화 주영희 주현정 지삼녀 진각유
임정민 임정민 임진세 임진수 임현 임현무 장나리 장대열 장문규 장문기 장성봉 장성옥 장연선 장연수 장용일 장용철 장유정 장윤미 장종윤 장종태 장한무 장한식 전갑진 전경원 전도훈 전동건 전병준 전병탁 전숙현 전연희 전인원 전재수 전태진 전평구 정경진 정경호 정기동 정기영 정대현 정덕순 정문기 정문종 정민영 정민주 정상모 정상안 정선아 정선영 정성현 정성현 정순건 정순호 정연구 정연섭 정영춘 정영하 정용희 정우진 정윤섭 정윤영 정인 정인기 정재진 정재천 정주영 정주영 정지하 정지혁 정진희 정찬균 정태휘 정택준 정현석 정현석 정혜원 정혜정 정희경 정희금 조강일 조경래 조규숙 조남득 조무상 조문성 조민환 조병현 조선이 조선희 조세준 조수연 조연수 조영구 조원옥 조유식 조장훈 조재성 조짐모 조창현 조해관 조해나 조혜경 조혜련 주강호 주경선 주완돈 주유인 주현주 주형민 지수경 지영석 진경희 이산하
임정수 임진순 임현수 장덕용 장문택 장성욱 장연우 장우봉 장윤석 장중현 장해랑 전경일 전동열 전상구 전영일 전재현 전필기 정경희 정기은 정덕진 정문주 정민현 정상용 정선화 정성현 정슬기 정연우 정영현 정운봉 정윤종 정인선 정재철 정주영 정지현 정찬무 강윤경 정필모 정현선 정호식 정희영 조경록 조대현 조미경 조봉매 조성국 조수연 조영규 조유정 조재희 조채훈 조해형 조혜영 주미영 주은수 주혜진 지영선 진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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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광호 진교영 진규엽 진남순 진남희 진덕수 진미희 진인태 진재욱 진창훈 차기현 차문조 차상훈 차성환 차은호 차의섭 차익준 차인섭 차정자 차준석 차준성 채도진 채명길 채미선 채수인 채어진 채영길 채영림 채희진 천기호 천명주 천무영 천민경 천복기 천석봉 천용우 천정은 천태현 천혜빈 천홍권 철오 큰스님 최경주 최경호 최경희 최광식 최광옥 최광웅 최광호 최기윤 최기은 최낙훈 최달호 최담담 최대건 최대섭 최동신 최동진 최동철 최동현 최동훈 최동희 최두영 최무현 최문규 최문찬 최미라 최미라 최미선 최미아 최민선 최민섭 최민희 최병석 최병호 최병호 최보영 최사규 최상덕 최상득 최상민 최상열 최상철 최상필 최석봉 최석종 최선 최선근 최선미 최선영 최선욱 최성헌 최성혁 최성호 최성황 최세경 최세연 최세헌 최수정 최수정 최수진 최수현 최숙경 최숙희 최순천 최승호 최승호 최승희 최시안 최시연 최아현 최양희 최영식 최영아 최영아 최영애 최영우 최영준 최영철 최용석 최용수 최용식 최용해 최우람 최우복 최우석 최유진 최유환 최윤대 최윤성 최윤성 최윤실 최윤영 최은순 최은자 최은주 최은희 최은희 최은희 최의찬 최재균 최재욱 최재웅 최재원 최재혁 최재호 최재환 최정미 최정식 최정실 최정운 최정해 최정호 최정훈 최종목 최종문 최종배 최종성 최종식 최종영 최종윤 최준락 최중억 최중일 최지미 최지양 최지연 최지영 최지환 최지훈 최진동 최진봉 최진솔 최참 최창규 최태명 최태선 최태연 최태용 최학봉 최한성 최해창 최현근 최현영 최현영 최현재 최현주 최형순 최혜영 최희진 추대엽 추연균 추연지 추원호 추일웅 추재식 표석 표수호 표완수 표지영 하광우 하국봉 하년홍 하성용 하영은 하용근 하원식 하윤수 하재기 하재원 하지혜 하춘욱 하치동 하태욱 하태웅 하현주 한갑수 한귀순 한기성 한동균 한병기 한병철 한보경 한삼덕 한상일 한상진 한상혁 한석만 한성우 한성욱 한성일 한승우 한승윤 한승윤 한승주 한승철 한신애 한애련 한영애 한영진 한영희 한오형 한용주 한용희 한우전 한일희 한재운 한정우 한정원 한정호 한제영 한제호 한찬희 한철모 한철우 한충희 한태인 한택규 한해진 한희정 함보현 함석일 함선호 함성옥 함지영 함진호 허상대 허선호 허성 허성갑 허수련 허애자 허영강 허용수 허욱 허육 허인순 허재우 허정운 허정현 허창구 허창수 허태준 허태환 허현주 현기남 현기훈 현정 현주 호혜정 홍근표 홍기 홍다혜 홍민희 홍석진 홍석훈 홍선비 홍성걸 홍성모 홍성원 홍성재 홍순갑 홍순풍 홍순형 홍승수 홍승혁 홍승현 홍승희 홍재범 홍재완 홍정남 홍정배 홍정연 홍정윤 홍정희 홍진 홍진숙 홍철진 홍태용 홍현봉 홍현수 홍형숙 황광순 황교남 황규석 황덕언 황덕홍 황도형 황명숙 황민지 황병원 황보반 황부자 황상순 황성숙 황성식 황신자 황애자 황애주 황영권 황영민 황용석 황운선 황인성 황인희 황재희 황정기 황정현 황준혁 황중길 황태현 황현경 황현성 황현주 황현표 황혜성 황화인 (주)브리오 (주)신화프린팅코아퍼레이션 GKTRADE Moon Ho Hwang Sangyoon Lee JUN JO
2020. 05
진보라 진상구 진상훈 진수호 차영옥 차영천 차옥숭 차은선 차지철 차지훈 차현진 채권병 채영미 채장기 채창병 채희명 천성하 천세환 천승환 천애경 최경 최경순 최경영 최경원 최규남 최근석 최근철 최금일 최대식 최도훈 최동선 최동수 최명순 최명식 최명호 최명희 최미애 최미영 최민경 최민석 최보영 최보윤 최봉산 최봉호 최상한 최상호 최서윤 최석문 최선희 최성관 최성일 최성하 최세훈 최소미(정성연) 최수영 최슬기 최승규 최승아 최승혁 최연수 최영권 최영묵 최영민 최영태 최오수 최오현 최옥현 최우진 최웅식 최원일 최유경 최윤정 최윤희 최은경 최은미 최인미 최인섭 최인정 최인호 최재환 최정규 최정록 최정미 최정훈 최정희 최종관 최종금 최종훈 최주리 최주희 최준규 최지용 최지용 최지원 최지윤 최창석 최창수 최창우 최춘식 최헌 최혁 최혁 최현경 최혜진 최홍석 최희동 최희영 추점자 탁미란 태은정 편성훈 하대호 하민용 하상필 하상훈 하재철 하정선 하지아 하지영 한강희 한경민 한경선 한경송 한상덕 한상복 한상용 한상일 한소연 한수정 한승동 한승우 한연기 한영관 한영선 한영식 한운동 한원미 한윤희 한일우 한주엽 한지인 한진석 한찬우 한현희 한혜란 한호석 한효진 함판식 허균 허남옥 허미진 허영수 허영진 허영진 허옥현 허정화 허종환 허준기 허진 현상윤 현영권 현영돈 현일훈 홍병진 홍서영 홍서희 홍석구 홍성주 홍수영 홍수원 홍수정 홍연 홍인용 홍일봉 홍장혁 홍주표 홍주희 홍주희 홍지훈 홍혜진 황강규 황경희 황광수 황명식 황명필 황미선 황민우 황성준 황수민 황순구 황승용 황유지 황유진 황의근 황인 황지현 황지훈 황춘화 황태근 황희관 황희두 황희원 황희정 SUL KIL JU 가나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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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2020년 3월 신규 가입 회원 고연희 고종필 김미정 김영애 김용윤 김지영 박용재 박재광 박희연 성호준 신동윤 신소영 양태준 오선영 오창환 이재호 이정인 이정혜 채봉수 채수용 최윤성
김병훈 김지혜 배준성 안용진 우영희 조인제 최희진
김보경 박경미 서상호 양승철 원승재 지득명 황수연
2020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새로 가입한 서른 다섯 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회원소식지 4월호, 5월호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3월에 정기총회를 비롯하여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종편 재승인 취소촉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4월호 소식지 제작이 다소 늦어졌고, 배송업체 오류로 주소가 잘못 인쇄되면서 대부분이 반송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재인쇄-재발송 대책도 강구하였으나 업체사정을 감안하는 한편 자원절 감을 위해 반송 분량을 수거하여 5월호와 함께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회원 분들이 소식지를 제때 받지 못한 점 송구합니다. 4월호 전문은 홈페이지에 올린 PDF 버전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깊은 혜량을 구하며 이런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부탁드려요 1. 사 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 액을 채워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 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환경보호를 위해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 민언련 후원계좌로 직접 납 부해주시는 회원 분들 중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추가하거나, 익명으로 처 리하길 원하실 경우 아래 전화로 연락주세요.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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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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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김언경 대표와 이봉우 모니터팀장의 본격 언론 비평 유튜브, 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 독립 후 더 재미있고 알찬 내용으로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유튜브에서 민언련의 미디어 탈곡기를 검색하세요.
2020년 민언련 5·18 광주순례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신군부에 죽음으로 맞선 ‘5월 광주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광주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광주 망월동 묘역에는 5월 열사와 이후 한국사회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가신 민주영령은 물론 한국 언론의 사표(師表) 청암 송건호 선생님, 언론인이자 행동하는 지식인 리영희 선생님과 민주언론운동협의회(언협) 사무국장을 맡았던 김태홍 선생님이 잠들어 있습니다. 올해도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열사들을 뵙고 언론 민주화를 위한 선배들의 가르침을 다시금 새기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광주항쟁의 정신을 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일시 2020년 5월 16일(토) 오전 6:50 출발 장소 민언련 사무실 앞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14가길 10 동아빌딩4층) 인원 40명(선착순 마감) 참가비 3만 5천원(회원 3만원) 입금계좌 신한 100-032-255308(예금주: 민언련) 신청 구글 신청서 작성(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전화(02-392-0181) ※ 코로나19 사태로 연기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