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에필로그
| ・김주언 인터뷰 신홍범
을 침 지 도 보 들 람 사 한 폭로
30주년 특별 보도지침 폭로
민언련 포커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파탄 게이트로 온 나라가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비선실세에게 믿어지지 않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보다 연습하고 소통하겠 습니다.
수준의 국정농단을 허용했고, 비선실세는 무소불위의 권
회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먼저 함께
력을 휘둘러서 사익을 취했습니다. 대통령이 이처럼 처참
하고 싶은 주요 집회가 있을 때 연락드리겠습니다. 집회
한 국정운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정권에 충성을 다한 ‘언
참여뿐 아니라 동영상과 홍보전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론’의 적극적 협조 덕분입니다. 조중동과 제 역할을 완전히
언론문제를 알리는 작업도 병행할 생각입니다. 또한 회원
잃어버린 공영방송 KBS와 MBC를 비롯해 기계적 균형만
들과 함께 할 모임도 몇 가지 더 만들어 공지할테니 많이
좇으며 진실보도를 외면했던 언론들, 그리고 가장 최악의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언련이 매달 하는 ‘회원의 날’
정치적 편향성을 보였던 종편 시사토크쇼는 사실상 박근
행사에도 더 많이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혜 국정파탄의 공범입니다. 반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집
그리고 신문과 방송 일일브리핑이 카톡이나 텔레그램으
요하게 추적해 급기야 대통령 사과를 이끌어낸 것도 ‘언론’
로 많은 분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보다 가독성 있는 요약
이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언론이 마비되었을 때 사회가 얼
본으로 변화중입니다. 민언련이 만들어내는 동영상도 점점
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와 반대로 언론의 진실추구와 감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텔레그램
기능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주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채널에 가입하시고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주세요. 매일 저
이 상황에서 언론시민단체인 민언련은 무엇을 해야 할
희가 내는 보고서와 동영상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시
까요. 일단 언론단체들과 연대해서 KBS와 MBC 앞에서
는데 그치지 않고, 카톡이나 텔레그램으로 퍼나르고, SNS
평일 점심시간마다 보도 책임자 사퇴를 촉구하는 일인시
로 공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위를 합니다. ‘국정농단, 헌정유린 사태 관련 언론이 반드
사실은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회원님들이시지만,
시 밝혀야 할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취재를 요청하는 등
‘민언련 눈팅’만 하지 마시고 함께 만나고 행동하는 회원이
다양한 연대활동도 할 예정입니다. 민중총궐기 등 이어진
되어주시면 많이, 깊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추워지고 있지
집회에도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언련 사무처는
만, 움츠리지 않고 힘내겠습니다!
매일매일 일상의 모니터와 홍보와 회원사업, 교육사업 등 맡은 일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사실은 아직도 회원님들이 주신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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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김언경
사진_ 지난 10월 29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 다. 이날 ‘박근혜와 최순실 국정 파탄’ 사건 보도 초반 종편 출연진이 보인 ‘박근혜+최순실’ 감 싸기 행태를 비판하는 ‘#그런데, 종편은’이라는 이름의 시민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민언련 눈팅’만 하지 마시고 함께 만나고 행동하는 회원이 되어주세요!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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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완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조영수 <e-시민과 언론> 편집위원장 김은규 <e-시민과 언론> 편집위원
여는글
시민이 나가신다! ‘#그런데_최순실은?’ | 정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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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폭로 30주년 특별 인터뷰 | 신홍범・김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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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신문・방송보도, 종편 시사토크쇼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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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와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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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민언련 포커스
보도지침을 폭로한 사람들 에필로그 | 김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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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은폐했다 | 배나은・이봉우・김유나
“반성 없는 우리 사회 안타깝다” | 안효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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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드라마상 시상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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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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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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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조금은 위로한 것 같아 기쁘다’ | 배나은
김경실 김서중 김성원 김수정 김언경 박석운 박제선 안건모 이기범 이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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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로 정치의 룰을 바꾸자 | 송혜미
편집기자 김유나 박제선 박성원 배나은 안효광 편집기자 우지연 유민지 이봉우 최민호
어떻게 사랑할까 | 김현식
디자인 박제선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6년 11월 2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핵 대 핵’ -현실적 위협에 대한 가장 비현실적인 해법 | 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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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신문토달기
TV속으로
‘캐릭터’에 성공한 <미운우리새끼>, 엄마들의 ‘아들 품평회’는 아쉽다 | 김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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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민언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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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좋은・나쁜’ 신문・방송・온라인 보도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민언련)
<날자꾸나 민언련>은 민언련이 회원에게 보 내드리는 선물입니다. 또한 공익적 목적으 로 도서관이나 학교 등에서 요청하는 경우 에 한하여, 1년에 1만원의 비용을 받고 ‘자 료회원’으로 등록해 <날자꾸나 민언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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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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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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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일~30일 회비 납부 회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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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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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드립니다.
・계속되는 지역신문지원제도 해체 위기 ・전통 미디어의 멸종, 위기일까, 기회일까?
현재 <날자꾸나 민언련>은 화강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전국의 대안고등학교 도서관 과 마포, 은평, 서대문구의 작은도서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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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아동센터에 보내고 있습니다. 주변에 <날자꾸나 민언련>을 권하고 싶은 분은 민언련으로 연락주세요. 지정하신 곳 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문의 070-4849-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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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자율성 확대를 위한 ‘중재위원회’ 도입을 검토하자 ・‘허무 국감’ 훈계하는 언론들, 자격 있나?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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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시민이 나가신다! ‘#그런데_최순실은?’
시민들의 유쾌한 반란이다. 해시 태그 달기 말이다. ‘#그런데_최순실 은’ 해시태그 운동이 새로운 여론 지형을 만들었다. 정부 여당과 그 리고 한통속이 된 언론들의 여론 가리기에 통쾌한 똥침을 날렸다. 온갖 꼼수와 관심돌리기로도 민심의 흐름을 막아내지 못하였다. 그럴수록 거대한 둑이 터져버린 듯하다. 백남기 농민 부검 시도, 김제동 군대 영창 발언, 이정현 단식이라는 ‘자뻑성 쇼’에 이어 송민 순 전 장관의 회고록 파문으로도 도무지 덮이지 않는다. 올해 국감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의 황당 질문도 거대 불 길을 잡는데는 별 소용이 없다. TV조선을 비롯한 종편과 지상파 가 리지 않고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했지만 트윗, 페이스북, 댓글이나 개 인 SNS에 들불처럼 번지는 ‘#그런데_최순실은’ 해시태그를 덮을 수 는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위어 가기는커녕 재미있게 ‘#게다가_차은택 은?’, ‘#그리고_우병우는?’까지로 진화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 갔다. 마침내 오프라인으로까지 터져나왔다. 서울 시내 곳곳에 ‘#나 와라_최순실’ 현수막이 내걸린 것이다. 주류언론과의 의제 싸움은 시민들의 압승이다. 나라 전체를 흔드 는 권력형 비리와 부정 의혹에도 끝내 외면하고자 하던 언론들도 최 순실 의혹 캐기에 나섰다. 쭈뼛거리던 지상파 방송 뉴스에도 최순실 의혹 거리가 점차 늘어난다. 이제는 다른 모든 의제를 삼켜 버릴 태 세다. 그 물결에 언론들도 휩쓸려가고 있다. 한 사회에서 ‘무엇이 중한지’를 가려주는 건 언론의 몫이었다. 언론 이 침묵하면 아무리 중요한 사안이라도 관심을 받지 못한 일이 허다 하다.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은 언제나 언론보도였다. 사소한 것이라도 언론이 연일 떠들어 대면 사람들은 그 사안을 중심으로 서 정연우 정책위원 58cy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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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의견을 나누고 논의한다. 무엇에 관심을 가질 것인지 의제를 정하 는 권력자였다. 언론은 공론 마당에 무엇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어떻
게 논의할 것인지 틀을 만들었다. 한 사회가 무엇을 중하게 여기고 함께 논의할 것인지를 만드는 것이 언론의 몫이다. 권력의 충복 이 된 언론은 중요한 고비마다 의제를 왜곡해왔다. 물타기와 관심 가리기는 여론 방향 돌리기의 단 골 수법이다. 정치공작과 기획이 등장하기도 한다. 간첩단 사건, 연예인 추문, 엽기적 사건 등을 부 풀리는 일도 흔하다. 언론이 메뉴판에 올리지 않으면 여론 시장에서 아예 취급도 되지 않는 경우가 일쑤다. 온갖 요설 과 조작이 판을 치는 세상이라 사람들은 눈과 귀를 어디에 둘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뜬금없이 툭 튀 어나온 사안이 나라를 흔들만큼 시끌시끌 거리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이슈들이 외면되기도 한다. 본질은 사라지고 곁가지를 놓고 씨름을 한다. 달을 보라고 하니 손가락만 갖고 연일 입방아를 찧기 도 한다. 종편을 비롯한 주류 언론들은 막말과 비난으로 김제동 영창 발언을 연일 우려먹었다. 송민순 회 고록의 한 부분을 꺼내 들어 정부와 새누리당은 종북 총공세를 퍼부었다. JTBC를 뺀 종편, 지상 파, 조・중・동은 회고록 논란에 보도를 집중했다. 종북이라는 실체도 없는 허깨비를 만들어 놓고 저주를 퍼부어 댄다. 터무니없는 흑색선전도 넘친다. 정부 여당은 정권의 오장육부라고까지 일컬어 지는 최순실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것만은 막고 싶었을 것이다. 언론은 최순실 게이트에 침묵 하거나 축소하여 정권의 기대에 부응하려 했다. 제발 최순실은 관심에서 꺼달라는 합동작전을 펼친 듯했다. 그러자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그런데_최순실은’ 해시 태그는 관심의 불을 지피고 부채질했다. 온갖 제보와 증언들이 뒤따랐다. 미르, K스포츠재단 의혹에 이어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부정학점 의혹, 차은택 씨의 부정과 비리의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시민들이 그토록 찾는 메뉴를 언론들이 외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언론은 시민들의 관심을 자 양분으로 생존한다. 영향력뿐 아니라 현실적인 돈줄인 광고도 시민들이 외면하면 말라버리기 때문 이다. 마침내 최순실 게이트 취재와 보도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별 취재단을 꾸리고 기자들이 최 순실과 그 딸을 바싹 추적했다. 다른 뉴스들은 시민들의 관심에서 밀려났다. 날마다 터져 나오는 새로운 의혹으로 시민들의 관심은 폭발하고 언론은 그 관심에 맞추기 위해서 취재진을 대거 늘렸다. 가려져 있던 온갖 비리들이 쏟아진다. 굴러내리는 거대한 의혹 덩어리에 가 속도가 붙었다. 이제는 어떠한 권력으로도 막을 수 없는 지경이다. 민심은 거대한 물과 같아서 고요 한 듯하지만 한번 불어나면 쓰나미처럼 휩쓸어 버린다. 다급해진 정권이 정치적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이라고 기대하며 개헌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최순실을 잊도록 우주가 도와주기를 바라 는 간절한 심정이었을 게다. 성난 민심의 불길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지경이다. 해시태그 운동은 언론에 묻는다. 무엇이 중한디? 거대 언론의 앞에 시민의 힘은 작고 무력해 보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심은 잔잔한 듯 보여도 언제나 활활 타오를 기름으로 가득 차있다. 불쏘시개 에 어떻게 불을 붙일 것인가가 문제다. 이제 시민이 나선다. “언론이 안 하면 우리가 한다”. 행동하 는 시민 의식에 희망을 건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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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폭로 30주년 특별 인터뷰 | 보도지침 폭로 주역 신홍범・김주언
보도지침을 폭로한 사람들 에필로그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보도지침>을 폭로한지 30년이 흘렀다. 1986년 9월 6일, 민언련의 전신인 민주언론운동협의회(이하 언협)는 기관지 <말> 특집호 〈보도지침—권력과 언론의 음모〉를 발행했다. 9월 9일 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정의구현사제단)과 공동으로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독재정 권의 언론장악 행태를 고발하여 6・10 민주항쟁의 물꼬를 텄던 역사적 현장이었다. 민언련은 다가오는 12월 16일 <민언련 3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보도지침 30주년’을 기념하는 ‘무엇인가’를 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기념하고, 어느 분을 만나야할지 그 물꼬를 트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신홍범(왼쪽), 김주언(오른 쪽) 두분을 <날자꾸나 민언련> ‘회원 인터뷰’에 모셨다. 1986년 ‘보도지침’ 사건으로 구속되어 옥고를 치뤘던 분은 김태홍, 신홍범, 김주언 선생이다. 이중 김태홍 선 생은 작고하셨다. 신홍범 선생은 김주언 선생에게 “이번에 가슴에 담아뒀던 것들 다 털어놔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별다른 진행자의 질문 없이도 두 분이 서로 기억을 더듬어 묻고 답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의 이야기들은 그렇게 간단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분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과 나눈 대화를 거의 가감없이 소식지에 담는 이유는 민언련이 ‘보도지침 30주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회원 여러분도 함께 고민하고 브레인스토밍해주시길 바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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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지듯 나온 ‘보도지침을 폭로한 사람들’의 이름
서 함께 회고하고 기록해두면 좋겠네요. 김주언 책을 만들고 기자회견을 하기까지 언협의
김언경 안녕하세요. 보도지침 30주년을 미리 챙기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죠. 언협에서 <말>지 보도지
고 이런 자리를 빨리 마련했어야 했는데 정말 죄
침 판을 비밀편집실이라고 하는데서 만들었어요.
송하고요. 이제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
‘아래다방’이라고 했었는데, 몰래 숨어서 책을 만
들 모두 풀어놔주시면 좋겠어요.
들어냈으니 얼마나 고생했겠어요. 그 일을 한 사 람이 홍수원, 박우정 선생 등이에요.
신홍범 나는 원래 말을 못하는 사람인데, 다 늙어
기자회견을 같이 했던 정의구현사제단 쪽에서도
서 어휘도 잘 생각이 안나요. 김주언 선생이 90%
꼭 기억해드려야 할 분들이 있어요. 먼저 돌아가
얘기하고, 나는 옆에서 장구나 좀 쳐줄게. 김태홍
신 김승훈 신부, 가톨릭언론상을 만든 함세웅 신
선생이 살아 있었으면, 그 양반이 말을 워낙 재미
부,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을 꼭 기억하고 싶고
있게 잘 하잖아. 그래서 정말 아쉽네. 오늘 오면
요. 재판을 해주신 정법회(정의실천법조인회・민주
서도 참 아쉽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김
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전신)에서 많은 변호사들
선생이나 나나 뭐 우리는 할 말을 법정에서 다 했
이 도움을 주셨죠. 한승헌, 고영구, 故 조영래, 故
어요. 그러니 이제는 우리 말고 보도지침을 함께
조준희, 故 황인철, 김상철, 이상수, 함정호, 홍성
폭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봤으면 좋겠어.
우, 박원순 변호사 등등 다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찾아보면 나올거에요.
김주언 먼저 폭로 과정에서는 이석원, 김정남, 김태
그리고 외국에서 <말>지를 배포하면서 번역을
홍 선생 그리고 김승훈 신부가 큰 역할을 해주셨
한 친구가. 망명했던 친구가 누구지? 법대 출신.
지요. 저는 보도지침 사본을 김도연 선배에게 넘
아이고 이름을 까먹었네. 아참, 보도지침 특별호
겼고, 김도연 선생이 그걸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에 그림 그린 사람이 민미협(한국민족미술인협회)
(이하 민통련)에 먼저 가져다줬어요. 그런데 이건
박불똥 화백이에요.
언론민주화운동을 맡은 언협이 하는 것이 더 좋지 신홍범 잘 그렸어. 상징적으로 잘 그렸어. 그나저나
않겠냐고 제안이 된거죠. 당시 언협 사무차장을 하던 이석원 씨는 나름
김 선생 참 기억력도 좋다.
제보자를 보호한다고 궁리한 것이 당시 평화민주 당 이철 의원에게 ‘누가 우편으로 보내줬다’며 전달 을 했어요. 평민당에서는 이걸 안 받았고, 언협 사 무국장이던 김태홍 선생과 김정남 선생이 본격적 으로 폭로를 위한 접촉을 했죠. 보도지침을 폭로한 <말> 특 신홍범 그래요. 그렇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
별호 표지. 박불똥 화백이
어 있었죠. 이번에 그 사람들을 되도록 많이 찾아
표지 그림을 그렸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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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언 김태홍 선배가 있어야 그때 어떻게 자금을
모았는지 이런저런 걸 전반적으로 다 알 수 있는 데 그걸 모르겠네요. 특집호 만들 때, 판매할 때 가톨릭과 재야에서 많이 팔았어요. 그리고 사건 이 일어난 뒤에 외국에서 석방 성명을 낸 앰네스 티 인터내셔널, 미국 언론인보호위원회, 국제출판 자유위원회에서 성명이 나왔어요. 그리고 백방으 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이 있었죠. 신홍범 이 사건을 해외에 널리 알리려고 뒤에서 외
국 언론과 접촉하고 수고하신 분이 임재경 선배셨
1988년 언협이 펴낸 「보도지침」. 민언련은 보도지침 폭로
어요. 당시 이 사건으로 언협이 큰 위기에 처해 있
후 30년이 지났지만 지금 언론 현실을 볼 때 이 책이 시
었는데, 이를 수습하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외국
사하는 바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민의 마음을
언론과 접촉했어요. 당시 하버드 대학에 에드워드
모아 ‘스토리 펀딩’ 방식으로 「보도지침 2016」을 다시 펴낼
베이커라는 분이 있었는데, 이 분이 앰네스티에서
계획이다.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임재경 선배가 이 에드워
김언경 「보도지침」 책이 정말 감동적인 글도 많고
드 베이커 선생을 통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을 움
정말 귀중한 자료에요. 그런데 지금은 절판되어 구
직였어요. 이 단체가 애를 많이 썼어요. 그리고 바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다시 냈으면
바라 복서 의원을 비롯한 미국 하원의원 48명이
좋겠다고 생각해요. 대법원 판결까지 넣고 또 의미
전두환에게 서한을 보내서 석방을 촉구했고요.
있는 내용을 찾아서 추가하고요. 이정현 홍보수석 과 KBS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녹취파일 등 2016
김언경 성유보 선생의 회고록인 <미완의 꿈>을 보
년 판 보도지침까지 추가해서 증보판 「보도지침
면 “석달간 진행된 특집호 편집, 인쇄, 배포 과정
2016」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는 박성득, 이석원, 최민희, 한승동, 권오상 등 이 참여했다. 박우정 편집국장과 허정화, 정의길,
김주언 그럼 좋죠. 그리고 책뿐 아니라 뭔가 한곳
이근영, 김태광 등은 별도로 월간 <말>의 편집 제
에 이런 자료들을 기록해둘 수 있는 공간이 있으
작을 진행했다”고 되어있어요. 그리고 구체적인 것
면 좋겠죠. 책은 지면의 제한 때문에 일부만 발췌
은 두레출판사에서 낸 「보도지침」 책을 참조하려
해서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88년 12월에 열
고 해요.
렸던 국회 언론청문회 속기록도 넣으면 좋고요. 보도지침 사본 일부도 제가 가지고 있으니 그것도
신홍범 「보도지침」 이 책 말인데요. 예전에 이 책 만
넣고요. 또 92년도에 평화방송(PBC)에서 만든 60
들 땐 내가 관련된 사건이고 해서 좀 주저했는데,
분짜리 동영상도 있어요. 이것도 기록물로 보관이
지내놓고 보니까 만들어 놓길 참 잘했다 싶네요.
필요해요.
8
청년 김주언 기자의 보도지침 복사 무용담
을 먹게 된 것이 이 보도지침 때문이라는 것을 많 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민 주화운동을 하던 선후배들에 빚진 느낌이 많았어
김언경 이제 두 분 선생님의 보도지침에 대한 회고
요. 언론 자유가 이렇게 말살되어서 통제를 받는
를 좀 들어보아요. 먼저 김주언 선생은 어쩌다가
상황임을 민주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
‘보도지침’을 복사해서 외부에 폭로할 생각을 하셨
는 것이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요? 분명 고민했을텐데 생각을 실행하기까지의
어쩌면 가족들이 밟힌다는 생각까지는 미처 하지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못했던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크죠. 사실 올해 내 딸이 서른 살이거든요. 제가 85년에 결혼을 했
김주언 원래 당시 기자들은 ‘보도지침’이 있다는 것
으니까. 내가 구속되었을 때 돌이었고, 아내가 법
은 거의 알고 있었죠. 데스크가 ‘보도지침’ 복사본
정에 아장아장 걷는 아기를 데려오기도 했어요.
을 하나씩 나눠줬으니까. 야근하고 끝나면 하나씩 모았어요. 당시 기자협회 분회에서도 이걸 모아서
김언경 그렇군요.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김주
어떻게 해보자고 이야기가 되었었지만 막상 다 모
언 선생님은 요즘 말로 ‘멘탈갑’이세요. 전 혼자 상
으지는 못했죠. 그런데 모아진 복사철이 당시 편집
상해보는데요.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그걸 복사했
국 서무 책상에 있다는 걸 알게 된거죠. 그걸 복사
을까요. 한 장 한 장 복사하실 때 얼마나 떨렸을까
했고요. 김도연(언협 창립발기인)과 친구라서 자주
요. 생각만 해도 영화 같아요.
만났는데 이것 한 번 검토해 보라고 한 거죠. 김도 연 씨가 보더니 언론 통제의 내용과 전두환 정권
김주언 편집국이 야근할 때 복사를 한 거지 뭐.
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잖아요. 그래서 민통련에 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이렇
신홍범 여직원 시킨 것 아니야?
게 된 거죠. 김주언 아이구 여직원 시키면 큰일 나죠. 그땐 편 김언경 무서웠을 것 같은데요. 그 당시 상황이 호락
집기자여서 밤을 새우는데, 보통 새벽 3시 정도에
호락하지 않았을 때이고, 갓 결혼했을 때인데 두렵
일단 일이 끝나면 사람들이 나가서 술 한 잔 하거
지 않았어요?
든요. 그때 나는 새벽 대여섯 시까지 무슨 일이 터 질지 모르니까 대기해야 한다며 편집국에 남아서
김주언 저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에 다
복사를 한거죠.
녀 온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 당시 재야에서 꾸준 히 활동하는 친구들도 많았고요. 그 사람들에 비
김주언 보도지침 사본은 두차례에 걸쳐 넘겼어요.
해 나는 신문사라는 직장에서 호사를 받고 살았
그리고 <말> 특별호가 나온 뒤에 당시 은밀하게
는데, 내가 뭔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
많이 팔렸거든요. 그때 나는 내가 제공한 것이 아
각을 했죠. 그리고 당시 언론은 ‘제도언론’이라고
닌 척 하며 이걸 보겠다는 사람들에게 복사해서
무지하게 욕을 먹고 있었어요. 제도언론이라는 욕
나눠주고 그랬어. 하하.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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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버틸 수가 없으니 ‘보도지침’이 유신 시절에도 당연히 있었을텐데 전 또 그 생각은 못했네요. 신홍범 박정희 정권 당시 내가 겪은 걸 애기해보죠.
나는 조선일보 외신부에서 오랜 동안 일했는데, 그 때도 중앙정보부로부터 언론을 통제하는 전화를 여러 번 받았어요. 야근을 하다보면 외국서 차관 들여올 때 리베이트 해먹은 것 등 박정희 정권의 여러 비리와 스캔들이 계속 외신으로 들어왔어요. 그럴 땐 중앙정보부에서 “여기 남산입니다”라고 전 ‘보도지침’을 받아 적어 보관했던 보도지침 원본의 사진. ‘보도하지 말 것’, ‘보도할 것’ 등의 말이 보인다.
화가 와요. 언론 통제본부가 남산에 있었어요. 그 러면 ‘아 중정에서 또 전화를 하는구나’ 했지요. 그 곳에서도 동시에 외신 뉴스를 받아보니까요.
신홍범 사실 당시 전두환 군부독재 당시 신문을 보
“AP통신으로 무슨 보도 들어왔죠? 내보내시면 안
면 정부에서 통제를 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똑같을
됩니다” 이렇게 말해요. 명령조에요. 중정이 신문
수가 없다고 모두들 말했어요. 정말 신문이 똑같
제작 메커니즘을 잘 아니까 외신부에만 통보하는
았으니까. 제목도, 크기도 같았죠. 지침 같은 것이
것이 아니라 편집부에도 똑같이 해요. 그래도 우
없으면 이렇게 신문이 나올 수 없다고 많은 사람
리는 기사를 다 넘겼어요. 최종적으로 기사를 넣
들이 믿고 있었어요. 심증은 강력하게 가지고 있
고 빼는 것은 편집부가 하는 거니까 편집부에서
었는데 마침내 언론통제의 실상이 그대로 드러난
빼지요. 당시 우리 외신부에서는 기사를 다 번역
거죠. 그래서 작고한 김태홍 선생이 ‘이건 보물을
해 편집부에 넘기고 야근일지에 적었어요, “무슨
만난 것 같다’고 그랬죠.
무슨 기사 정보부에서 홀드(hold) 요구”라고. 홀드 란 말은 기사를 가지고만 있지 내보내지 않는다는
김주언 보도지침이란 것이 80년대에만 있었던 것
뜻이지요. 당시 외신부 부장이 리영희 선생이셨는
은 아니에요. 전두환 정권이 끝나고 80년대 말부
데, 이 분은 우리가 할 일은 원칙대로 하자고 했어
터 90년대 초에 유신 시절 보도지침 등의 또 다른
요.
보도지침 자료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유신 말기 지방신문에 나온 보도지침을 메모한 것도 있고요. 유신 초기에 신화일보 기자가 메모를 한 책이 있
민언련 실행위원 신홍범은 왜 구속되었을까?
어요. 79년도 계엄 하에 보도지침을 손으로 칠판 에 적었는데, 한국일보 사진기자가 그걸 다 찍어
김언경 신홍범 선생님은 1974년 조선일보에서 쫓겨
서 낸 책도 있어요.
나신 뒤,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조선 투위) 활동하시고, 언협 만드시고, ‘보도지침’으로
김언경 독재정권은 무조건 언론을 장악하지 않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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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고를 치르고, 정말 많은 일을 겪으셨어요. 그런
데도 저희가 뭐 좀 여쭤보면 항상 아무것도 안했
신홍범 오늘 아침에 아내와 밥을 먹다가 민언련에
다며 말씀을 안 해주셔서 오늘은 꼭 말씀을 많이
서 보도지침 사건을 다시 조명해보겠다고 한다고
듣고 싶어요.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아내가 김태홍 선생 부인 도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우리가 잡
신홍범 나는 ‘국립서울구치소대학교’, 어떤 사람들
혀 들어가고 며칠 후에 김수현이란 사람이 전화를
은 ‘국립서대문대학’이라고도 하는데, 그곳에서 반
했다는 거야. 당시 남영동 대공분실의 저승사자 중
년 공부하고 나온 것 말고는 별로 한 일이 없어요.
한 사람이라고 하던 키 크고 얼굴이 거무튀튀한
김주언 선생과 김태홍 선생이 중요한 역할을 많이
사람이었요. 그래서 구속된 세 사람의 아내들이
했지요.
갈아입을 옷을 들고 김수현을 만났나 봐요. 그런데 김태홍 씨 부인이 아주 뭐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거
김언경 제가 지난 5월 민언련 회원들과 연극 <보도
예요. 김수현 면전에서 막 삿대질을 하면서 “사짜
지침>을 관람했을 때, 왜 실행위원이신 신홍범 선
(事字) 들어간 놈들은 다 나쁜 놈들”이라고 그랬다
생님께서 구속이 된 것이냐고 여쭤본 적이 있는데
는 거예요. “죽일 놈들”이라고 까지 했는지는 모르
요. 사실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속으로 그런
겠어요. 형사, 검사, 판사하면서, 그 저승사자 앞에
생각했을거에요. 민언련 대표도 아니고 말지 발행
서요. 그런데 김 선생은 어떻게 잡혔어?
인도 아닌데 왜 신홍범 선생이 잡혔을까요? 김주언 집에서 나오다가요. 어떻게 된거냐면 김태홍 신홍범 내가 잡혀간 것은 두 가지 때문이라고 공소
선배는 계속 도망 다니다 양복점에서 잡혔잖아요.
장에 나와 있어요. 언협이 정의구현사제단과 공동
12월 5일에. 두 번째로 신홍범 선배가 잡혀갔죠.
으로 보도지침을 폭로하기로 하고 명동성당에 있
그래도 나는 그냥 집에 있었어요. 회사에 출근도
던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실을 찾아가 김승
했죠. 그런데 12월 15일인가 출근하다가 잡혔어
훈 신부님 등과 협의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과, 명
요. 검은 지프차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동성당에서 가진 보도지침 폭로 기자회견 <성명서 >를 썼다는 것이 그 이유였어요. 당시 언협은 이
김언경 그 배짱은 또 뭔가요?(웃음)
런 사건의 폭로는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 사회적인 파급력으로 봐도 정의구현사제단이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해왔으니까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고
87년 1월 30일 동아일보 11면 1단 기사로 실린 ‘보도지침 사건 구속 기사.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화면 갈무리.
생각했죠. 사제단하고 만나야겠는데 누가 가는 게 좋겠냐 하길래 김태홍 선생이랑 내가 간 거에요. 명동성당에 가서 사제단 분들과 이야기를 했지. 언협하고 같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한참 들어보 시더니 흔쾌히 “합시다” 그러더라고.
김언경 뭐 다른 추억도 말씀해주세요.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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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언 뭐 언젠가는 잡혀갈 거고. 도망갈 곳도 없고
상의를 벗겨서 씌우는데 어디로 가는지 안보이니
누군가에게 피해주기도 싫고. 김태홍 선배가 제보
까 모르겠고. 정보부인지, 보안사인지 어디로 끌려
자가 누구인지를 말하겠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가는 건지.
아무튼 나는 도망 다닌 기억이 없어요. 김주언 처음에는 몰랐다가 아침에 기차소리가 나 김언경 신홍범 선생님은 도망 다녔다 들었는데요?
서. 남영동인지 알았지.
신홍범 우리 출판사가 마포경찰서 바로 뒤에 있었
신홍범 처음에 묻는 것이 네가 여기 왜 들어왔다고
어요. 밖에 나갔다 왔는데 몇 사람이 찾아 왔다는
생각하느냐 그것부터 쓰라고 하더라고. 자기들이
거야. 아 그런데 보니까 내 담당이 아니더라고. 원
알고 있는 것 이외에 여죄를 캐내려고. 나는 누가
래 경찰서에 있는 내 담당은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잡혔는지도 몰랐지. 그런데 이틀 후인가. 김태홍
보니까 잘 알거든. 그때 내가 포니가 있었어요. 그
선생 별명이 땡초였는지, 그 사람들이 ‘땡초도 잡
래서 도망갔지. 우선 성남에서 여관에 들어갔어.
혀왔어’ 그러더라고.
여관에 며칠 지내니까 돈이 다 떨어진거야. 그래서 동생한테 전화를 했더니 돈을 한 뭉치 가지고 오
김주언 김태홍 체포, 신홍범 체포는 당시 1단씩 기
더라고. 돈이 생긴 뒤, 여관은 불심검문이 있으니
사가 나기도 했어요.
까 안되겠다 싶어서 설악산 민박촌에 들어갔어. 민 박촌에서 열흘 넘게 있었어요. 그런데 옷도 갈아입
김언경 신홍범 선생님은 안 맞았어요?
어야 겠고, 집 소식도 궁금하더란말야. 그래서 잠 시 집에 들러서 잤는데 새벽에 들이 닥치더라고.
신홍범 나는 맞지는 않았어요. 그냥 발목을 비틀어
그 김수현이 잡으러 왔어요. 그런데 김 선생은 잡
무릎을 꿇려 놓는데…. 근데 확실히 고문 기술이
혀 들어갈 때 뭐부터 물어 봅디까?
기술은 기술이더라고. 10분을 못 견디겠더라고. 그 래도 우리는 점잖게 대접 받은 거였어요. 남영동 끌
김주언 먼저 가방부터 압수수색하고. 옷은 그대로
려 간 사람치곤 신사 대접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
입고 있었고. 옷을 벗기지는 않더라고요. 처음에 들은 말이 ‘네가 아는 것 다 진술해라’는 거였어요.
김주언 외국에서 주시하고 그랬으니까요.
옆에는 욕조가 있고 요만한 책상에 앉혀 놓고서 ‘간첩들이 수사 받은 다음에 사형 받고 죽은 자리 가 여기야’ 그러더라고. 잠 안 재우고 계속 쓰라고 하고. 또 팬티만 입힌 채 촬영을 하고 그랬어. 그
민언련이 보도지침을 폭로하기까지 숨은 공로자들
당시에 우리는 잘 몰랐지만, 거기가 나중에 박종 철이 죽은 바로 그곳이었어요.
김언경 민언련이 보도지침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숨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말씀해주세요. 신홍범 난 처음에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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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_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
김주언 <말> 특집호를 만들려면 숨어서 만들어야
했거든요. 숨어서 만들려면 돈도 많이 들고. 사실 우리는 <말>지 특집호를 제작하게 된 내용은 정말 잘 몰라요. 그건 박우정, 홍수원, 이석원 선생에게 확인해야 해요. 세진인쇄 故 강은기 사장도 아마 돈도 주고 애도 썼을거야. 제작과정은 차라리 저 보다는 신 선배님이 아시지 않나요? 신홍범 난 몰라. 알려주지도 않고, 알려고도 안했
어. 그 시절에는 되도록이면 비밀을 알면 안되거 든. 내가 못 견디고 불면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
1987년 6월 3일 보도지침 주역들의 출정을 기뻐하는 조 영래 변호사(왼쪽 두 번째), 최민희 당시 언협 간사(가운데) 와 임재경 선생(오른쪽 세 번째).
까 말이야. 그래서 무언가를 아는 것 자체가 부담
탄압을 받았어요. <말> 창간호를 냈는데 사무국
이 되는 거야. 서로 알려주지도 않으려 하고 알 필
장인 성유보 선생이 잡혀 들어갔어요. 마포경찰
요도 없던 그런 시절이었어요.
서 유치장으로 면회를 갔는데, 수염도 못 깎고 얼 굴이 꺼칠한 것이 참 안 되었더라고. 덩치나 좋은
김언경 언협에서 보도지침 폭로를 결정하는데 고민
사람이야? 그 이후로도 <말>지를 낼 때마다 편집
을 하셨을 것 같은데, 논의 과정을 말씀해주세요.
인이 구류를 살 게 뻔했어요. 다음 호를 만들어야 하는데 성유보 선생 혼자 구류 살게 할 수는 없겠
신홍범 공식적으로 회의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김
더라고. 그래서 내가 당시 의장인 송건호 선생한
태홍 선생은 강력하게 하자는 쪽이었고, 나는 진
테 편집인을 돌아가면서 맡자고, 다음엔 내가 편집
짜 겁나더라고(웃음). 두려웠어요. 그런데 김태홍
인 하겠다고 그랬어요. 우린 그걸 ‘구류 담당 편집
선생 혼자 하게 놔둘 수는 없잖아. 나는 언협에서
인’이라고 불렀어요. 나 다음엔 최장학 선생이 구
시니어에 속했고 그러니 함께 한 거지. 그리고 보
류를 살았지요. 그 때 성유보 선생이 고생 많았어
도지침을 정리하고 편집하는 데는 아무래도 홍수
요. 생계 꾸려가기도 참 어려웠을 겁니다.
원, 박우정 선생이 큰 역할을 했으니 그들에게 물
그 시절 애기가 나오면 그때 어떻게들 살아갔느냐
어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고 묻곤 하는데…. 당시 우리들 사이엔 ‘백범노선’ 이라는 말이 유행했어요. 우스개소린데, 백범 선
김언경 민언련 약사나 약력만 봐도, 선생님들은 정
생께서 들으시면 웃으실지 모르겠어요. 독립 운동
말 대단하세요. 세 분이 구속된 이후에도 <말>지
하던 백범 선생이 어떻게 가족을 챙길 수 있었겠
를 계속 냈고요. ‘보도지침 소식지’도 계속 냈어요.
어요? 일제 경찰에 쫓기고, 피신하고. 그러니 가족
정말 존경스럽고 한마디로 내공이랄까, 맷집이 좋
은 할 수 없이 부인한텐 맡긴다. 이걸 우린 우스개
은 분들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소리로 ‘백범노선’이라 불렀어요. 가정생활에 충실 치 못한 핑계를 ‘백범노선’이란 우스개 소리에 떠넘
신홍범 보도지침 특집호를 만들기 전부터 언협은
겨버린 거지요(웃음).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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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_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
미있게 쓰시는 분이거든요. 신홍범 한승헌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면 참 시인 같
은 분이에요. 이 재판을 ‘적반하장’이라 비판하면 서 “이 사건은 불을 낸 자가 화재 신고자를 잡아 다가 신문하는 것과 같다”고 간단하게 정리를 하 보도지침 재판을 받기 위해 출정하는 신홍범 선생. 동료들
더라고요.
의 얼굴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환하게 웃었다고 한다. 박제선 87년 6월 항쟁이 시작 직전이던 6월 3일 1 박제선 방청일지를 읽다 보면 중간 중간 웃음이 많
심 재판 후 집행유예로 나오셨어요. 김태홍 선생
이 터집니다.
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김주언 선생은 집 행유예 1년과 자격정지 1년, 신홍범 선생은 선고
김주언 검사 주장에 대해 변호인들이 꼬치꼬치 반
유예를 받고 풀려났죠. 이런 판결은 당시로서는 이
박하면 엉뚱한 답변을 했죠. 검찰이 억지주장을
례적이었을 것 같아요. 실제 어떻게 봐야하나요?
펼친다는 것을 확인하는 거죠. 사실 기소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였죠. 처음에는 국가보안법 상 국가
김주언 이례적이었죠. 다른 시국 사건에 비하면 매
기밀 누설죄로 하려다 그게 안 되니까. 외교상 기
우 전향적인 거였죠. 당시에는 대부분 실형을 받
밀누설 혐의를 적용했어요. 예를 들어 김대중 총
았으니까요. 그 엄혹한 시기에 집행유예는 이례적
재의 사진을 쓰지 말라. 그러면 정말 이 사진이 기
인 것 맞아요. 그 배경엔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던
밀이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고. 보도하지 말 사
사건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판결을 내린 건
안이 도대체 어떻게 기밀이 될 수 있느냐, 그렇게
판사지만, 법무부나 그쪽에서도 대법관도 고심을
변호사들이 꼬치꼬치 캐물었던 것이죠. 검사는 대
많이 하지 않았겠어요. 그때 단독 판사여서 판사
답을 못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했던 것이죠.
개인의 판단에 따라 나온 것이긴 하겠지만, 고심 끝에 내린 판결이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신홍범 조영래 변호사는 재치가 참 남다른 분이었
어요. 공소장에 정부가 “언론보도에 신중을 기해
신홍범 국제적인 여론과 압력이 작용했다고 봐요.
줄 것을 언론사에 협조요청할 경우 보도에 참고하 는 것이 국내외 언론계의 관행”이라는 말이 나오
김주언 실제로 당시 번역이 된 보도지침이 외국 신
는데, 혹시 ‘국내외 언론’이란 말이 ‘국내의 언론’의
문, 아프리카의 신문에까지 연재될 정도였다고 하
오타가 아니냐고 비웃은 겁니다. 이때 방청석에서
더라고요. 그리고 그 당시에 미국이나 해외에 있는
폭소가 터졌어요. 하하.
교포신문들은 그 내용을 연재했고요. 미국에서는 영어로 번역해서 돌렸으니까요.
김주언 변론을 쓰신 분이 한승헌 변호사였는데, 한
승헌 변호사가 수필협회에 등록할 만큼, 글을 재 14
신홍범 이 사건 기사가 <뉴스위크>지와 <인터내셔
널 헤럴드 트리뷴>지에도 실렸더라고요.
데,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 기가 막힙니다. 오히려 얼마 전 KBS 고대영 사장은 언
김주언 법정 안에서 원래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론 자유라면서 국감장에서 답변하지 말라며 보도
그나마 있는 사진도 외신 기자가 그냥 한 컷을 몰
국장에게 조폭 두목 같은 말투로 말하잖아요.
래 찍은거고요. 그리고 법정에 셋이 앉아 있는 사 진도 누가 몰래 찍은 거였어요. 그나마 법정 들어
김주언 게다가 청와대는 언론통제가 아닌, 통상적
갈 때 사진은 있네요.
인 홍보수석의 업무 수행이라고 발뺌하고 있잖아 요. 그런데 웃긴 건 과거의 보도지침 사건도 ‘언론
신홍범 김언경 처장이 몇 번 말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와의 협조 요청’, ‘국내외의 관행’이라고 표현했어
사진(14쪽 사진) 같은데. 그 사진은 법정 들어가기
요. 박정희 시대와 지금과 별로 다를 바 없는거죠.
전에 찍힌거지. 법정에 들어가는데 플래시가 터져
이렇게 과거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하면 정말
요. 감옥에 혼자 있다 보고 싶던 사람들이 많으니
처참해요. 그나마 과거처럼 협박 공갈을 하던지
까 우선 반갑더라고. 그래서 웃었지.
남산에 끌고 가서 고문하는 언론통제는 사라졌지 만, 지금 박근혜 정권은 너무 뻔뻔한거죠. 시민단 체와 언론계에서 언론청문회를 통해서 통제 실상
언론통제가 재현되어 가슴 아프다
을 명확하게 밝혀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만들어야 해요. 정권의 민낯을 구체적으로
김언경 이제 조금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두
밝히는 작업도 필요하고요. 보도통제를 못하게 대
분 다 ‘보도지침’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 싶을 정
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도일 것 같아요. 돌아보면 회한도 있고 자부심도 신홍범 예전 언론인들과 지금의 언론인들이 많이
있고 그러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달라진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사실 지금 언론을 김주언 여한이라기보다 예전 언론 상황이 재현되는
보면 참 후안무치하죠. 아이들이 그렇게 배에서
현실을 보면 가슴 아프지.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죽어가고 농민이 거리에서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
것도. 나는 청춘일 때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고
는데 어떻게 그런 기사를 내고 있는건지…. 그 정
생각했는데, 거꾸로 되는 것 같아 비탄스러워요.
도가 되면 펜을 꺾던지 싸워야지….
세월호 보도 당시 ‘이정현 녹취파일’을 공개할 때 도 내가 너무 답답해서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
김주언 우리 언론의 찬란한 역사인 조선투위, 동아
과 많이 이야기를 했어요. 김시곤 국장에게 ‘반드
투위 활동이 역사에 묻힐 것이 아니라, 현재의 언
시 해야 할 일이다. 한국 언론사뿐 아니라, KBS에
론인들이 과거를 새기고 현재를 발광하려는 노력
서도 중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득을 많이
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했어요. 그래서 김시곤 국장이 공개한 것이죠.
정리 김언경 사무처장 사진 박제선 홍보부장
김언경 그렇게 어렵게 ‘이정현 녹취파일’을 공개했는
다음 달에는 ‘보도지침 폭로의 숨은 공로자’들을 만납니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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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폭로 주년 기념사업
청와대 홍보 수석이 공영방송 보도국장에게 전화 걸어 시시콜콜 보도에 간섭하는 2016년. 보도지침 폭로 30주년을 시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시민의 ‘알 권리’와 시민에게 ‘알릴 권리’를 되찾기 위한 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사업에 함께 해 주세요.
12월 16일
30주년 기념식 보도지침을 폭로한 사람들과 보도지침 폭로의 숨은 조력자들의 공을 기립니다.
시민들이 다시 펴내는
「보도지침 2016」 스토리펀딩을 통해 「보도지침」을 다시 펴냅니다. 12월 30주년 기념식에서 시작해 내년 3월에 출간합니다.
보도지침・언론통제
온라인 사료관 보도지침 폭로 이전부터 2016년 현재까지의 언론통제 실상을 정리한 온라인 사료관을 개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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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신문・방송보도, 종편 시사토크쇼 비평
지난 9월 25일, 경찰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던 백남기 농민이 결국 숨졌다. 국가폭력에 의해 국민이 희생된 초유의 사태였지만 검찰과 경찰은 사과와 책임 대신 부검을 밀어붙였다. 백남기 농민의 위중함을 인지한 경찰은 사망 전날인 24일부터 병력을 배치해 부검을 시도했고 유족과 시민들이 이를 막기 위해 장례식장으로 모였다. 서울대학교 병원은 ‘원사 인’을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명시하고도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재해 사인 왜곡 논란을 일으 켰고 법원은 부검 영장을 발부해버렸다. 국가폭력의 책임을 은폐하기 위해 사인을 왜곡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 사태를 대하는 언론의 태도는 충격적이다. 신문과 방송, 그리고 종 편 시사토크쇼의 전반적인 태도는 무관심이다. 신문과 방송은 사인 왜곡 의혹을 보도하지 않거나 보도하더라도 경찰의 입장에 비중을 뒀다. 종편 시사토크쇼 역시 백남기 농민을 많이 언급하지 않는 와중에 백 농민에 대한 모욕과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목숨 빼앗고 사인까지 왜곡한 공권력,
언론은 은폐했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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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비난까지 최악 막말 쏟아낸 동아
유족 비난하며 최악의 막말 보도 쏟아낸 동아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백남기 농민 죽음의 원인 이 공권력에 의한 것임을 명확히 지적한 뒤, 박근 혜 정부, 경찰, 검찰, 서울대병원 등을 전반적으로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박근혜 정권과 청와대에 책
조중동 백남기 사망 보도, 경향・한겨레의 ‘반의반’
백남기 농민 작고 다음날인 9월 26일부터 10월
임을 묻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경찰과 검찰에 대해
5일까지 열흘간, 6개 신문의 백남기 농민 사망을
서는 책임을 물었다. 故 백남기 농민이나 유족, 투
언급한 전체 보도량은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49건
쟁본부, 시민단체를 직접 비판하는 보도는 단 한
으로 같았다. 한국일보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의 절
건도 없었다.
반 수준(27건, 55%)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동아
반면 동아일보는 15건의 전체 보도 중 무려 4건
일보는 15건, 조선일보는 14건, 중앙일보는 9건에
이 정부가 아닌 유족과 투쟁본부, 시민단체, 야당
그쳤다. 중앙일보의 경우 경향신문과 한겨레 보도
을 비판하는 보도였다. 특히 <사설/농민 백남기의
량의 4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9건의
안타까운 죽음…폭력시위-강경 진압 끝내야>9월
보도 중 3건은 심지어 단신이었다.
26일에서는
또한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각각 3건의 보도를 1
백남기 농민 죽음의 원인이 “폭력 시위
와 강경 진압”에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면에 게재한 사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같은 기
이튿날 두 번째 사설 <‘농민 백남기’ 부검도, 장
간 해당 이슈를 단 한 번도 1면에 보도하지 않았
례도 정상적으로 이뤄져야>9월
다. 사설의 경우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각각 3건,
보는 “이번 일은 불법 폭력시위 와중에 벌어진 사
한국일보와 동아일보가 2건, 중앙일보가 1건을
건”이기에 “무법 국가가 길 가던 무고한 사람을 죽
내놓았지만, 조선일보는 사설이나 칼럼을 단 한
인 것처럼 오도되는 데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공감
건도 내놓지 않았다.
할지 의문”이라 강조했다.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6개 신문 보도량 비교
27일에서도
동아일
전체 보도량
49
경향
건
15
동아
기간 2016. 9. 26~10. 5 대상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 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종이신문 지면)
14
조선
건
건
9
중앙
건
49
한겨레
건
27
한국
1면 보도
사설
3
경향 동아
건
1
건
0
중앙
0
중앙
건
건
3
건
1
건
건
2
동아 조선
한국
칼럼
3
경향
조선
한겨레
18
건
한겨레 한국
동아
건
0
조선
건
1
중앙
건
3
건
2
건
사진기사
17
경향
건
1
동아
건
0
조선
건
1
중앙
건
한겨레
7
한겨레
한국
7
한국
건
건
4
경향
0
건
1
건
0
건
3
건
2
건
건
또한 <송평인 칼럼/백남기 씨와 이언 톰 린슨>10 월 5일에서는
가격설’을 소개했다. 이는 사실상 백남기 농민의
“가족의 거부로 합병증 치료를 받지
사망 원인으로 물대포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을
못해 죽은 백 씨” “백 씨 사망이 법적 다툼이 된
지 모른다며 부검을 요구하고 있는 경찰의 주장에
것은 바로 유족이 경찰 지도부를 살인미수로 고발
힘을 싣는 보도 태도다.
하고 국가 배상을 청구했기 때문”이라며 논란의 책 임을 백남기 농민 유족에게 돌렸다.
중앙일보도 사설에서 양비론, 권석천 칼럼으로 체면
송평인 논설위원은 “법적 다툼이 된 사망은 부 검이 필수적”이라며 경찰의 부검주장에 힘을 실어
만 유지
중앙일보는 <사설/백남기씨 죽음은 이 시대 모
주었다. 이처럼 동아일보는 과격 집회에 참여한 백
두의 아픔>9월
27일에서
시민단체가 “법원이 백씨
남기 농민도 책임이 있으며,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
부검을 위한 영장을 기각한 것을 견강부회식으로
는 부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펼
‘시신탈취 시도를 사법부가 막았다’는 식으로 해석”
쳤다. 또한 동아일보는 <또 나타난 그들… ‘백남기
하고 있다며 “포용과 관용의 지혜”를 운운했다. 반
집회’에도 옛 통진간부-전문시위꾼>9월
30일에서
면 경찰에 대해서는 “공권력 행사에 실수가 있었
백남기 투쟁본부에 “통합진보당의 간부, 반정부 시
는지에 대해선 조사가 이뤄졌으면 했던 것도 사실”
위 전문가까지 가담해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것
이라고 지적했을 뿐이다. 그나마 중앙일보는 부검
으로 드러났다”며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사람들
의 불필요성을 지적하고 “국가 권력에 목숨 잃은
에게 종북몰이를 가했다.
사람에 대한 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권석천 논 설위원의 <차 벽에 가로막힌 나라>9월 27일 칼럼을
‘영혼 없는 전달’로 일관한 조선, 기계적 중립이란 말
통해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체면은 유지했다.
조차 붙이기 부적절
조선일보는 기계적 중립을 표방하며 사안에 대
추모와 연대의 목소리마저 외면한 조중동
한 가치판단 없이 단순 사실을 전달하기만 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보도의 문제점
그 결과 정부를 직접 비판하는 보도는 사실상 단
은 백남기 농민에 대한 조문과 추모, 후원 양상
한 건도 없었다. 부검을 비롯해 양측의 입장이 첨
및 시신 탈취를 막기 위한 시민들의 연대를 다룬
예하게 갈리는 문제도 조선일보는 의견을 나열하
보도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사설과 칼럼을 제
는 데 집중했다. 예를 들어 명백하게 지침 위반임
외하고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11건, 한국일보는 6
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백 교수의 ‘병사’ 주장
건에서 시민과 야권의 조문과 추도 양상, 빈소의
에 대해 서울대 의대 교수의 의견은 반반으로 갈
풍경, 시신 탈취를 막기 위한 연대 행보 등을 언급
리고 있다”고 말하는 식이다.
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2건, 동아일보와 중앙일
그러나 이 같은 기계적 중립에도 불구하고 ‘공정’
보는 1건의 보도에서만 추모와 시신 탈취를 위한
하지는 않았다. 실제 조선일보는 <고 백남기씨 쓰
연대의 모습을 전달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러진 순간>이라는 유일한 사진기사를 통해 한 남
경우 백남기 투쟁본부 주최로 지난 1일 서울 종로
성이 이미 쓰러져있는 백남기 농민 위로 넘어지는
구 대학로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자체를
모습을 보여준 뒤, 사진 설명에서 ‘빨간 우의 남성
완전히 외면하기도 했다.
2016년 11월
정리 배나은 활동가
19
방송은 백남기 농민에 무관심했다
YTN, 연합뉴스TV도 ‘여야 공방’과 같은 무의미 한 보도에만 치중했다. 눈에 띄는 것은 10건을 보 도한 TV조선인데 TV조선은 경찰과 여당의 입장 을 대변하는데 공을 들였다. 반면 JTBC는 하루도
사망 당일인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흘 간, JTBC를 제외한 방송사들은 사실상 백남기
빼놓지 않고 사인 왜곡 논란을 조명하면서 열흘간 총 40.5건의 보도를 백남기 농민에 할애했다.
농민 사건의 본질인 국가폭력의 책임과 사인 왜곡 논란을 외면했다.
‘맘까페 상업화’와 ‘전어・송이 축제’가 백남기 농민보 다 중요하다?
무관심한 8개 방송사 vs 홀로 ‘사인 왜곡’ 파헤친
JTBC를 제외한 방송사들의 의도적인 무관심은 사망 당일부터 곧장 드러났다. 특히 MBC와 채널
단편적으로 전달한 보도들이다. 심지어 MBC는 사망 당일인 9월 25일과 26일, 단신 1건씩만 내고 는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있었 던 3일까지 단 1건의 보도도 내지 않았다. 4일 국 정감사의 부검영장 관련 여야 공방을 단순 나열한
백남기 농민 사망 당일(9/25) 방송사 별 보도 배치 순서・JTBC 6~8번째, 보도 3건 ・MBN 7~8번째, 보도 2건 ・채널A 18~19번째, 보도 2건 ・MBC는 단신 ・보도건수 언급 없는 곳은 1건
채널A
농민 사망과 부검영장 발부 등 최소한의 사실을
A는 황당한 보도 배치로 백남기 농민을 외면했다.
MBC
KBS의 보도량은 5건에 그쳤는데 이는 백남기
YTN SBS KBS JTBC TV조선 MBN 연합뉴스 TV
JTBC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보도 1건까지 모두 더해 봐야 MBC의 보도량은 3 건에 불과하다. 그나마 SBS가 9월 29일 <단독/의 무기록과 다른 사망진단서>9번째・조동찬
기자 를
MBC는 14번째, 채널A는 18번째, 즉 뉴스 후반
통
부에 가서야 백남기 농민의 사망을 전했는데 심지
해 서울대병원 사인 왜곡 의혹을 조명했다. 하지만
어 MBC는 단신에 불과하다. 당시 MBC는 백 농
SBS도 이 단독보도 이후에는 침묵을 지켰다.
민이 경찰 물대포에 맞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주
다른 방송사들의 무관심도 비슷한 수준이다. 지사파 3사보다 보도량이 더 많은 채널A, MBN, KBS MBC
5 3 건
9.5
건
10
건
4
*단신은 0.5로 처리
건
MBN
연합뉴스TV
20
었다. 이 보도는 백남기 농민 사망 보다 먼저 전파를 탔다.
기간 2016. 9. 26~10. 4 건
TV조선
YTN
뤘다. 이 중에는 ‘맘까페의 상업화’를 다룬 보도(사진)도 있
40.5
JTBC
채널A
MBC는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9월 25일 김재수 장관 해임 안과 경남 지진 정도를 제외하고 11건의 ‘사건・사고’를 다
9개 방송사 보도량 비교
건
SBS
지 않은 유일한 방송사이기도 했다.
11
건
7 7
건 건
더 놀라운 사실은 MBC와 채널A가 각각 ‘맘까 페 상업화’와 ‘전어・송이 축제’를 백남기 농민 사망 보다 앞에 배치하고 더욱 구체적으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MBC의 9월 25일 보도 순서를 보면 김재수 장 관 해임안과 경남 지진 정도를 제외하고는 11건이 모두 ‘사건・사고’이다. 이중에는 ‘맘까페의 상업화’ 를 ‘이슈 분석’ 형태로 구체화한 <두 얼굴의 ‘맘까 페’…돈 받고 업체 홍보?>12번째・이필희
기자도
포함
되어 있다.
와서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병 사로 적었다”라며 죽음의 책임을 유족에 돌린 주
채널A의 경우 9월 25일 톱보도는 <전어부터 송
치의 백선하 교수의 주장을 앞세운 후 “부검을 해
이까지…‘가을진미’ 축제>였다. 전어・송이 축제가
야 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다”고 못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백남기 농민 사건보다 비중
박기도 했다.
이 크다는 것인데 이를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있 을지 의문이다.
이날 보도는 TV조선이 경찰의 사인 왜곡과 은 폐 시도에 적극 동조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동안 TV조선은 단 한 차례도 사인 왜곡 정황과
‘사실’은 외면하고 ‘부검 필요 주장’만 보도한 TV조선,
부검의 부당성을 설명하지 않았다. TV조선의 10
은폐보다 더 나쁜 왜곡
월 4일 보도 이전에 이미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보도를 전혀 하지 않은 것과 다름 없는 KBS와
충분히 밝혀진 상태였는데도 말이다.
MBC보다 보도량은 많았지만 차라리 보도하지 않
9월 29일 열린 국감에서 공개된 경찰의 직사 살
는 편이 오히려 더 좋았겠다 싶은 방송사가 TV조
수 CCTV 영상, 백남기 농민 입원 직후 내려진 외
선이다.
상에 의한 뇌출혈 진단과 소생 가능성이 없다고
TV조선은 노골적으로 경찰의 입장을 대변했다.
판단한 병원 측 의무 기록 등이 그것이다. 심지어
9월 27일 보도 <고 백남기 씨 부검 갈등>26번째・김
악의적인 사인 논란을 촉발시킨 ‘백선하 사망진단
도형 기자은
“경찰은 지난해 과격 시위가 일어났고,
서’조차 근본 사인으로 ‘두부 손상에 의한 뇌출혈’
이에 대해서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했다는 입장입
을 인정했다. 동시에 이같은 ‘사실’은 경찰의 부검
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조문을 가버리면 이러한
요구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 주장인지를 반박하는
입장을 접고 경찰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
증빙이기도 했다. 법원도 처음에는 물대포로 인한
로 받아들여지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입장”이라며
사망이 확실한 만큼 부검이 필요 없다고 인정할
조문조차 가지 않는 경찰 입장까지 대변했다.
정도였다.
10월 4일 보도 <백남기 씨 부검 갈등>15번째・김 장한 대한법의학회 부회장・정세영 기자에서도
“숨지기 엿
새 전에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서 유족들이 적극
그런데도 TV조선은 ‘사실’은 쏙 뺀 채 경찰의 ‘부 검 필요 주장’만 부각했다. 부검이 필수라는 여론 을 만들려고 억지로 선동한 셈이다.
적인 투석 치료를 거부했다. 그래서 급성신부전이 2016년 11월
정리 이봉우 활동가
21
모독과 막말… 예의가 없는 종편 출연진
싶은데”라며, 故 백남기 농민의 희생을 공권력 집 행 중 빚어진 우연한 실수로 격하시켰다. 이계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故 백남기 농민이 ‘전문 시위꾼’이라는 보수 사이트의 주장을 그대
故 백남기 농민 사망 이후 열흘간 종합편성채널
로 언급하기도 했다.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
4개 사, 보도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TV의 시사
쇼+>10월 5일에서 한 발언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토크 프로그램 32개의 ‘故 백남기 농민’ 방송을 분
“이분이 순수한 농심을 가지고 농민을 위해 땅을
석했다. 종편 시사토크 프로그램의 특징은 ‘입맛
파고 땀을 흘렸던 사람이냐, 여기에 대한 순수성에
맞는 아이템’ 집중 공세다. 북한 소식이나 야당 정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그걸 보고 의아해했습니다”
파 대립 등이 예다. 북한 5차 핵실험은 6개 사 평
사실 관계 확인은커녕 정확한 출처조차 언급하
균 방송 비율이 86%에 달했다. 반면 이번 사안은
지 않았다. 떠도는 풍문으로 고인의 명예를 심각
대조적이다. JTBC를 제외하고 단 한 곳도 절반 이
하게 훼손했다.
상 다루지 않았다. 특히 평균 프로그램 수가 9개
종편 출연진들이 제아무리 옹호해도 경찰의 잘
인 종편 3개사(TV조선, 채널A, MBN)의 방송 비
못은 명백하다. 시위는 국민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율은 34%에 불과하다. 줄곧 ‘무시’를 택한 정부・
있는 몇 안되는 합법적 수단이다. 이를 공권력으
여당과 맥을 같이 한 셈이다.
로 제압하려 한 것부터 문제다. 무엇보다 민중총
종편 출연진들의 주장 역시 정부 논조와 크게
궐기에 모인 시민은 ‘적’이 아니다. 경찰이 지켜야
다르지 않다. 크게 두 가지다. ‘폭력 집회’를 부각
할 국민이다. 설령 폭력시위였다 한들, 그것이 생
하고, 명백한 사망 원인이 필요하다며 ‘부검’을 지
명을 앗아간 과잉 대응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지하는 것이다. 정부 나팔수 노릇만으로도 모자란
10월 5일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에 출연한 이계진
듯 했다. 무엇보다 고인과 유족을 모독하는 막말
전 새누리당 의원은 故 백남기 농민이 ‘전문 시위꾼’이라는
이 심각했다.
보수 사이트의 주장을 그대로 언급했다.
경찰 지키기에 나선 종편 출연진, ‘강경 진압 원인은 폭력 집회’
종편 출연진 다수는 경찰의 대응이 정당했다고 옹호했다. 폭력 집회엔 강경 진압이 당연하다는 것 이다. 출연진들이 발언하는 동안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자료 영상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 MBN <아침&매일경제>9월
26일에
출연한 최병묵
‘법대로 하자, 부검은 당연한 절차’
전 월간조선 편집장의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 최
10개월간 제대로 된 수사 한 번 않던 경찰이 움
편집장은 “(물대포 진압이) 시위 중에 벌어진 사건
직였다. ‘부검’을 위해서다. 종편 출연진들 역시 ‘부
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사실 이건 적법 행위
검 지지’에 뜻을 모았다. ‘유족・야당・시민단체가
로 인한 어느 정도의 불상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법의학적으로 가장 과학적
22
‘故 백남기 농민’ 관련 시사토크 프로그램 방송 비율 (모니터 기간: 9/26~10/5)
방송사 JTBC TV조선 채널A MBN YTN 연합뉴스TV
모니터 프로그램 수 2 9 11 7 1 2
모니터 방송횟수 14 53 62 43 7 17
故 백남기 농민 관련 방송횟수 7 12 27 15 0 5
故 백남기 농민 방송 비율 50% 23% 44% 35% 0% 29%
인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 ‘경찰은 법에 충실하여
겁박했다. 누구보다 부검에 반대한 유족을 앞세워
부검을 주장하고 있다’ 등이 이유였다. 10개월 간
부검을 정당화했다. 무엇보다 ‘승소 배상금’에 대한
의 진료기록이라는, 무엇보다 명확한 의학적 증거
욕심이라는 오해를 부추기는 문제 발언이다.
는 묵살했다. ‘부검’을 들먹이기 전 317일간, 제대 로 된 수사 한 번 없었던 건 지적하지 않았다.
공권력에 의한 사망사건을 정쟁으로 치부
이영작 서경대 석좌교수는 연합뉴스TV <뉴스1
국민이 공권력에 의해 사망했다. 그런데 사건을
번지>에 출연해 故 백남기 농민의 죽음과 세월호
숨기고 은폐하려 한 여당은 이를 정치적 공방으로
참사를 비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원인은 분명
만들었다. 종편 출연진들은 여당이 시작한 이러한
하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
‘공방’을 ‘시체팔이 정쟁’으로 규정했다. 김병민 여
히기 위해서 세월호를 원형 그대로 인양 하자고 해
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이 대표적이다. 그는 채
서 지금 수천억의 돈이 들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쇼+>9월 26일에서 모든 탓
거기 국민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거예요. 그런데 그
을 시민과 야당에 돌린다.
건 그렇게 하자 그러면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에
“시위대에 참가했던 한 농민의 죽음을 가지고,
대해서 부검은 또 반대하지 않습니까?”라며 두 사
결국은 현 정부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모든 것들을
건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 야당이 ‘이중적’이
정치적 공방으로 몰아세우는 것, 저는 이것도 굉
라 비난했다.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 싶어, 2년 반
장히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후 맥락
째 광화문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故 백남기 농
을 따져서 정부가 먼저 잘못했느냐, 과잉 시위를
민이 쓰러지는 순간은 전 국민이 지켜봤다. 이들의
한 시위대가 먼저 잘못했느냐 문제에 대해서는 차
마지막이라도 지키려고 많은 사람이 마음을 모으
치하고서라도 이제 돌아가신 한 농민의 백남기 농
고 있다. 허나 이 교수는 피해자・시민・야당 모두
민의 죽음이 헛되기 않기 위해서 대한민국에 두
의 노력을 억지 떼쓰기로 치부했다.
번 다시 이런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
김태현 변호사는 채널A <정연욱의 시사인사이드
한 노력, 이게 지금 여당과 야당 정부가 같이 합심
>9월 27일에서 유족에게 조언을 건넨다. “지금 사망
해서 나가야 할 문제지, 사인에 대해서 공방을 벌
진단서 어떻게 돼 있죠? 심근경색 되어 있습니다.
일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국가에서 소송 들어오면 뭐라 그럴거예요?
평생 정의로운 사회를 꿈꾼 농민이 국가폭력에
(중략) ‘이게 어떻게 물대포 때문이라 너희 주장할
의해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의 마지막이라도 지키
수 있는지 입증해봐’라고 했을 때 과연 입증이 가
려고 많은 시민이 힘을 모았다. 그러나 종편 출연
능하겠는가. 1심에서 이길지 모르지만, 2심, 3심가
진들은 이런 마음을 전혀 대변하지 않았다.
면 장담 못합니다”라며 부검을 해야한다고 유족을 2016년 11월
정리 김유나 활동가
23
취재기자와 뒷담화 | 2016년 8월의 좋은 보도
“반성 없는 우리 사회 안타깝다” 9월 27일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민언련 선정 ‘2016년 8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이 열렸다. ‘이달의 좋은 신문 보도’는 경향신문 이효상・김기범・이혜인・이혜리・최미랑・박광연・최민・허진무 기자의 ‘<독한 사 회 –생활화학제품의 역습> 기획’ 보도가 선정됐다. ‘이달의 좋은 온라인보도’에는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 스타파의 ‘<훈장과 권력> 4부작’ 보도가 선정됐다. ‘이달의 좋은 방송보도’에는 JTBC 정제윤 기자의 ‘<탐사플 러스/MD 체제 편입?…사드 문제의 본질은> 등 5건’의 보도가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경향신문 이효상・이혜 리 기자와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최문호・최윤원・김강민・연다혜 기자, JTBC 정제윤 기자가 참석했다. 8월 의 좋은 보도를 수상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김언경 처장의 수상작 선정 ‘뒷’ 이야기
셔서 되도록 안드리려고 했다. 온라인 보도상도 뉴스타파
백남기 어르신이 돌아가신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상을
가 연거푸 상을 받게 되셔서 민망할 지경이다.(웃음) 그런
드리며 축하하기에는 마음이 무거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데 이번 JTBC와 뉴스타파 보도는 도저히 상을 드리지 않
많은 분들이 몸과 마음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가
고 넘어갈 수 없는 내용이라고 판단했다. 사실 언젠가부
있는 상황이기에 오늘 시상식에 와주십사 회원님들께 강
터 좋은 방송보도를 선정할 때, JTBC 보도와 타사의 좋
하게 부탁는 것도 주저했다. 너무 조촐하게 시상식을 해
은 보도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JTBC 보도가 상을 받
드려서 미안한 마음이다. 저희 상이 항상 열심히 최선을
을 만큼 완성도 있고 좋았는지, 아니면 타사가 못해서
다해서 드리는 것이지만, 그래도 2016년 8월의 선정작은
JTBC의 ‘정상적 보도’가 좋은 보도로 보이는 것이지를 고
격론이 펼쳐졌던 회의였고, 정말 귀하게 수상작을 정했다.
민하곤 한다.
좋은 신문보도상을 받는 경향신문 보도는 비정치적인
또한 온라인 보도에서도 뉴스타파가 최강자임을 거
이슈이기 때문에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
듭 확인했다. 보도의 질만을 놓고 보면 뉴스타파가 사실
다. 그런데 사실 제가 이 기사를 강하게 밀었다.(웃음) 그
상 매달 상을 받아가지 않을까 고민이 될 정도였다. 그래
건 아무래도 내가 주부이고 실제 화학제품 애용자이기
서 취재력이나 깊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일인미디어로
때문일 것이다. 빨리빨리 청소하고 지우고 냄새도 없애버
서 최선을 다한 보도에 보다 가중치를 두고 상을 드려야
리자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경향신문을 보며 놀라고 반성
하는 것 아닌가, 보다 열악한 대안매체의 노력에도 상을
했다. 보수, 진보를 떠나 이러한 기획보도가 우리에게 굉
드려야하는 것 아닌가하는 전략적 고민도 있었다. 아무튼
장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주 감동적이었다. 경향
누구도 이견을 내지 못할 좋은 보도들을 만들어주신 기
신문의 이 보도가 상을 받게 되어 상당히 뿌듯하다.
자들께 감사하고 수상을 축하드린다.
JTBC는 정제윤 기자께는 그동안 저희 상을 너무 많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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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이달의 좋은 신문’ 보도
“반성 없는 우리 사회 안타깝다. 더 널리 읽힐 수 있는 기사 쓰겠다” Q. 수상소감을 듣고 싶다. 이효상 기자 상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취재를 준
비하면서 느낀 것이 많은데, 두 가지 정도 말씀드 리겠다. 첫째로 우리 사회가 반성을 잘 안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잘 알지도 못하고 제품을 만든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문가들도 사태가 지난 후에야 비합리적인 일이었다고 성토했다. 언 론도 관도 마찬가지였다. 앞으로는 반성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두 번째는 우리 사회가 어떤 이슈에 대해서 빨리
왼쪽부터 민언련 좋은・나쁜보도 선정위원회 강기석 위원, 경향신문 이혜리 기자, 이효상 기자
지치고, 피로도가 높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콘텐츠 를 잘 다루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기대했던 것만
순에 팀이 꾸려졌다. 당시 저와 송윤경 기자가 모
큼 널리 기사가 읽히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앞으
여 청년에 대해 무엇을 다룰지 브레인스토밍을 했
로 다뤄야 하는 이슈들에 대해 독자가 피로감 없
다. 그 2~3주 뒤에 기자 4명이 합류해 본격적으로
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취재했다. 11월 중순에 시작해 3월 말까지 연재했 다. 이번 <독한 사회 –생활화학제품의 역습>의 경
Q. 올해 초에 했던 <부들부들 청년> 같은 기사도 재
우, 5월 중순에 시작해서 8월까지 했다. 회차로 보
미있게 봤다. 먼저 기획 단계를 거쳐 취재하고 기
면 <부들부들 청년>이 훨씬 길었지만 취재는 이번
사를 쓰기까지 어느 정도 기간을 잡고 진행하는지
기획이 더 어려웠다. 생활화학제품을 왜 쓰지 말라
알고 싶다. 그리고 기사를 보고 ‘노케미족’으로 살
고 하냐며 반감을 가진 사람, 이미 ‘노케미족’이라
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는 나의 처지
고 주장하는 사람 등 다양했고, 이 문제에 대한 인
에 대해 고민이 많이 생겼다. 기자도 비슷한 고민
식의 정도가 청년 문제보다 낮다는 생각이 들었기
이 들었을 거라 보는데, 이번 보도 이후 생활에 어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변화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생활화학제품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었지만, 매일 이혜리 기자 저희 둘 다 <부들부들 청년> 때도 참
바르는 로션 하나, 미스트 하나가 생활화학제품이
여했었다. <부들부들 청년>의 경우 작년 11월 중
라 생각하니 그때부터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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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전에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는 것이었다. 앞으로 취재계획은 팀장이었던 환경
사실 이번 보도는 기획 자체부터 미완이라는 느
부 출입 기자 김기범 선배를 필두로 기획 단계에서
낌이 들었다. 취재가 어려웠고 아쉬움도 크다. 앞으
만들어진 네트워크를 통계 계속 지켜보자는 정도
로 다른 매체에서도 이 분야를 같이 들어다 봐 주
이다. 하지만 모두 현업이 있어 쉽지 않다. 저희가
면 어떨까 생각한다. 가습기 살균제 하나의 사건에
후속취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독자들의 요구가
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화학제품 전반의 안전
많았으면 좋겠다(웃음).
성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혜리 기자 정말 그렇다. 기획을 하면 네트워크도
Q.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이 치약이나 물티슈에도
생기고 그 분야에 대해 아는 것도 많이 생기는데,
나오는 등 일상생활에 너무나 많이 퍼져있다. 물론
그 기획팀이 끝나면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부서에
기업의 잘못이지만 결국 국가 기관에서 제대로 통
서 일한다. 그런 자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때
제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본다. 이 부분에 취
문에 (독자들이) 압박을 해 주시면 다시 취재하게
재 계획이 있는지?
되지 않을까(웃음).
이효상 기자 기획 초기 기획팀 안에서도 많은 논쟁
Q. 이번 기사가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지 못해
이 있었다. 국가가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한다고 보
아쉽다고 했는데, 민간의 가습기 살균제 대책위원
는 쪽이 있는 반면, 이미 국가가 관리할 수 있는 영
회도 있고 사람들 입에 오르진 않더라도 많은 관
역을 벗어난 것이니 소비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심을 두는 계기는 된 것 같다. 경향신문에서 썼던
의견도 있었다. 이상적으로는 국가가 모든 것을 관
기획기사가 어떤 부분에서 영향력이나 파급력이
리해야 마땅하지만 이미 그것은 인간의 손을 떠난
아쉬웠는지 구체적으로 한 말씀 해 달라.
것 같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과 유해성을 증명
이효상 기자 기사를 쓰고 나면 그와 관련해서 보통
할 수 없는 것이 계속 만들어진다. 일 년에 삼사 천
아침에 카톡이 온다. 주로 지인들 반응을 듣게 되
종씩 새로운 화학물질이 나온다. 이것에 대한 검증
는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쉽게 쓰기 위해 최
절차를 마련해야 하지만, 잘한다는 유럽조차도 다
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반응이 와서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 교수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
조금 실망스러웠다. 크게 구애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 들었던 이야기는 ‘모든 화학물질은 유해하다’는
수치화되는 기사에 대한 클릭 수라든지(웃음). 이
명제였다. 해로운 정도는 용도에 따라 다르다는 것
런 것을 봤을 때 가습기 살균제가 들어간 기사가
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 감독 권한을 국가가 가지
소비가 잘 안 되는 기사라는 것을 느꼈다.
고 규제를 강화한다 해도 그것을 믿을 수 있나 하
물론 여전히 열심히 싸우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
는 생각이 들었다. 인력과 예산만 커지고 방만하게
지만, 미완의 기획이었다는 이혜리 기자의 말이 맞
관리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는 것 같다. 끝을 보지 못했던 것 같고, 얼마나 위
그렇기 때문에 기획에서 주로 주장했던 것이 결 국 소비자 스스로 화학제품에 너무 의존하지 말자 26
험한지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았다고 말하기 어렵 다.
2016년 8월 ‘이달의 좋은 신문’ 보도
“항상 어떤 사안이든지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언론인이 되겠다” Q. 수상소감을 듣고 싶다. 정제윤 기자 감사드린다. 세 번째 받는 상인데, 받을
때마다 어떤 상보다 의미 있다 생각한다. 흔히 어 떤 이슈가 생기면 흘러가는 대로, 정부가 얘기하는 대로 쫓아가는 경향이 많다. 나 역시 그런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취재는 “왜 이렇게 미국이 우 리에게 사드 배치를 ‘푸시’하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몰랐던 사실이 많이 나왔다. 앞으로도 다각도로 보고, 많은 사람들의
김언경 사무처장(왼쪽)과 JTBC 정제윤 기자
이야기를 들어 좋은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그 과정에서 청문회 회의 기 Q. 사드와 같이 큰 이슈는 통신사나 청와대 브리핑을
록이라든지 다른 전문가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사
받아 유사한 보도가 양산되는 경우가 많다. JTBC
실을 알게 됐다. 이번 취재를 계기로, 다른 아이템
처럼 직접 취재해서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보도하는
취재 시에도 다른 시각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
경우는 드물다.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가?
기를 들으려고 한다.
정제윤 기자 같은 생각이다. 그런데 사실 새로운 취
재를 할 때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여건이 잘
Q. 한 극우 인터넷 매체에서 ‘JTBC가 국방 안보 관련
안 된다. 관이나 취재원이 하는 말을 믿고 쓰게 된
해 선전・선동하고 있다’며 카드 뉴스를 만들었다.
다. 세월호 때 전원 구조 오보 난 것도 마찬가지다.
JTBC에서 정정보도를 내기도 했던 ‘성조지’ 오역
당시 기자들이 직접 가서 몇 명인지 세어 보면 가
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JTBC 내부에서
장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 어떤 소
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하다.
스가 있을 때 그것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대
정제윤 기자 내부에서 반성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일
부분이다. 그래서 더 고민하게 된다. 이번 취재 역
부러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영어를 인터넷 팀에서
시 그랬다. 사장님 말씀도 있었지만, 과연 정부 말
번역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대로 사드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냐는 의
세 번, 네 번 검증을 해야 하는 것이 기자의 자세
문이 들었다. 미국은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데 이 부분에 미숙했던 점이 분명 있었다. 반복
가, 단지 동맹국이라는 이유뿐이냐는 호기심에서
하지 않도록 자숙하자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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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이달의 좋은 온라인’ 보도
“한국 민주주의에 기여했다는 평가로 받아들이겠다” Q. 수상소감을 듣고 싶다. 최문호 기자 한국 언론이 위기라고 말하는데, 그것
은 언론이 민주주의에 기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민언련이 상을 준 것은 이 보도가 민주주의에 조 금이라도 기여했다고 평가해서라고 생각한다. 사실 KBS에서 기획했던 것과 뉴스타파에서 방 송한 프로그램은 180도 다른 프로그램이다. 사이 즈도 더 크고,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취재와 제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실제 제작 기간은 예상보다 짧았다. 뉴스타파 구성원이
왼쪽부터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안찬숙 공동대표, 뉴스타파 최문호 기자, 연다혜 기자, 최윤원 기자, 김강민 기자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모두 바쁜 관계로 오
던 것이 많이 바탕이 됐다. 다만 데이터에 대해서
늘 공교롭게도 데이터 팀만 시상식에 참석하게 되
는 KBS 내부에서 검토했던 것 같다. 잘 안 알려진
었다. 데이터 팀이 없었다면 <훈장과 권력>은 못했
사실이 있는데 KBS와의 소송을 통해 받은 데이터
을 거다.
와 기자 취재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가 복수로 있다 는 것이다. 기본이 됐던 데이터는 후자다. 소송을
Q. <훈장과 권력>은 KBS 재직시 대부분 취재를 마친
통해 받은 데이터는 KBS에 저작권이 있을 수 있지
것으로 안다. KBS에서 저작권 주장은 않는지?
만, 취재로 얻은 데이터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했
최문호 기자 KBS에 있을 당시 2편을 준비했다. 하나
고 KBS 역시 딱히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 않다.
는 ‘간첩 조작과 훈장’이고 다른 하나는 ‘친일과 훈 장’이었다. ‘간첩 조작과 훈장’은 방송이 나갔고, ‘친
Q. 최문호 기자의 이직 배경은?
일과 훈장’은 못 나갔다. 그 ‘친일과 훈장’을 중심으
최문호 기자 KBS에서 뉴스타파로의 이직이 과장되
로 기존에 고민했던 것을 구현했다. KBS에서 하려
어 알려진 면도 있다. ‘친일과 훈장’이 방송되지 못
고 했던 내용은 뉴스타파에서 한 것의 20~30%밖
해 그 ‘소명 의식’ 때문에 이직한 이유도 약간은 있
에 되지 않았다. 데이터를 다시 구성, 해석하고 새
다. 하지만 이미 이직을 약속했고, 그 시점이 ‘친일
로운 논리를 만들어 뉴스타파에서 4부작으로 방
과 훈장’을 끝내고 난 다음이었다. 그리고 방송이
송에 낸 것이다.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2편
나가지 못했고 언제 나갈지 기약도 없어서 이직을
이다. ‘친일과 훈장’ 222명, 440건은 KBS에서 했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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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안효광 활동가
좋은 드라마상 시상식 후기 | JTBC <청춘시대>
‘청춘을 조금은 위로한 것 같아 기쁘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JTBC <청춘시대>를 ‘좋은 드라마’로 선정했다. 지난 10월 6일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민언련 좋은 드라마 시상식’을 열었다. 드라마 <청춘시대>는 이 시대 청춘의 오늘을 그대로 그렸다. 청춘을 향한 훈계나 거짓 희망은 없었다. 가슴에 와 닿는 대사 와 담담한 연출은 공감과 깊이를 더했다. 시상식에 는 이태곤 감독과 박연선 작가가 참석했다. 제작진 간담회에서 이태곤 감독(사진 왼쪽)과 박연선 작가 (오른쪽)와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수상소감을 말해달라.
이태곤 <청춘시대>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던 첫 마음을 구현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드라마를 할지 모르
겠지만, 이 드라마가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드라마같다. 나보다 늦게 태어난 분들에게 이 드라마가 위로가 되길 바랐는 데, 조금은 위로를 한 것 같아 기쁘다.
박연선 지금까지 드라마를 하면서 한 번도 순조로웠던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편성도 오락가락하고, 연출도 바뀌는 등 우
여곡절이 많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내가 대중적인 드라마를 하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청률 상관없 이 <청춘시대>는 주변 사람과 언론에 찬사를 많이 받았다. 그동안 드라마를 작품이라고 칭하는 것이 낯간지러웠다. 그런 데 이번 드라마는 작품이라는 말에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았나, 하는 자만에 찬 평가를 해본다.
주인공들이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해결해 가는 자매애가 눈에 들어왔다.
박연선 많은 분이 자매애로 읽어서 사실 놀랐다. 쓰다 보니 여자 다섯 명의 이야기가 된 것이지 여자 이야기를 하려고 했
던 것은 아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여성문제를 다룬 드라마로 읽히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힘없는 사람들이 연대하고 공 감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 ‘내가 너 힘든 거 알거든? 아픈 거 알아’ 이런 공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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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서브 타이틀 영상, 에피소드 마지막 인터뷰 배치 등 다른 드라마들과는 차별적인 구성이 인상적이다.
이태곤 서브 타이틀 영상은 대본에 있었다. ‘어떤 이미지들’이라는 문장과 특정 이미지
들을 나열한 대본을 받았다. 공동연출을 맡은 김상호 PD가 머리를 싸매고 만들었다. 그리고 시놉시스에 등장인물 인터뷰가 있었다. 예를 들면 ‘유은재, 당신은 왜 소심합니 까?’와 같은 질문이다. 읽어보니 재미있었다. 이 드라마는 심리를 그려야했다. 영상에 못 담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인터뷰를 에필로그로 넣기로 했다. 뜻밖에 호응이 좋았다. 박연선 우리 드라마가 시놉시스로 정리하기 쉬운 이야기 구성이 아니었다. 그래서 각
캐릭터 별로 인터뷰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내러티브가 약해서 내놓은 궁여지책이었다 (웃음).
지원이 에피소드의 에필로그에서 지원이가 극에 등장하지 않는 효진이라는 이 름을 부른다. 혹시 못 담은 이야기가 있는가?
박연선 원래 있었던 이야기 중 한 조각이다. 친한 친구라도 모든 비밀을 아는건 아니니
까. “네가 주변 사람을 다 아니? 모르는게 더 많아”란 말을 하고 싶었다.
박연선 작가의 드라마에는 반복되는 장치가 있어 보인다. 11회에서 나온 납치라 는 장치도 반복되는 장치로 보인다. 약간 무리수라는 평도 있는데 넣었던 이유 가 있는가.
박연선 15년 동안 드라마를 하면서 납치라는 장치는 두 번 밖에 안 했다. 일상의 이야
기를 하다가 갑자기 큰 사건이 나오는 설정이 무리라는 평에 답을 하면, 일상의 파괴는 순식간에 무너진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일상이 깨질 때 드라마처럼 전조를 알리고 깨지 지 않는다. 드라마처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사건이 벌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어나 고 나서야 일상이 무너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큰 사건을 아무렇지 않게 다루는 것이 나 의 드라마 작법이다.
모두 애정이 가겠지만, 더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을 것 같다.
박연선 사랑받지 못한 캐릭터에 가장 애착이 간다. 정예은이다.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하는 캐릭터는 레스토랑 매니저다. 누구도 ‘내가 매니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 는 것 같더라. 식당에서 조금만 불이익을 당해도 화내는 갑질, 모두 해보지 않았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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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다른 사람에게 갑질 하지 않았나, 권력을 휘두를 입장이 되었을 때 그렇게 안 할 자 신이 있나’를 묻고 싶었다. 이태곤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정예은이다. 연출을 하다보면 캐릭터 중에서 욕을 먹는
경우가 있다. 정예은이라는 캐릭터가 그럴 위험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나중에 는 ‘우리 예은이’라는 댓글까지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전작인 <난폭한 로맨스>, <얼렁뚱땅 흥신소>에도 유은재라는 인물이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
박연선 대본을 쓸 때 주인공의 이름 같은 고유명사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신경이
무척 쓰인다. 이름 정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 ‘돌려막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유은 재, 박무열이라는 이름을 정했다. 유은성, 이은성으로 조금씩 바꾸기도 한다. 나에게만 느껴지는 미묘한 차이 때문이다. 자음과 모음에서 오는 어감이 좋아서 정한 이름이다.
시즌2 계획이 있는가?
이태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연속성이 있어서 시즌2도 염두에 뒀다. 그런데 초반에
여러분들이 드라마를 안 봐주셨다(웃음). 초반 시청률이 좋지 않아 후반부에 시즌2의 여지를 닫았다. 후반에 반응이 좋아져서 시즌2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다섯 명의 비밀은 공개됐고 갈등도 해소되었다. 만약 <청춘시대 2>를 한다면 또 다 른 장르이거나, 새로운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 것이 아니면 어려울 것이다. 박연선 시즌2를 해달라는 것은 다섯 인물의 이후 이야기라는 보고 싶은 이야기를 확인
하고 싶어서가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쓰면 재미가 없다. 새로운 이야기를 하면 배반당했다는 생각이 들 거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다. 아마 안 할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를 만들 때 이것만은 지켜야겠다고 생각하는 덕목이 있다면 말해달라. 이태곤 주제의식이 있는 드라마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드라
마를 하고 싶다. 그리고 그저 시간을 때우는 용도로만 쓰이는 드라마도 만들고 싶지는 않다. 생각 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 박연선 작가는 제작사와 방송사에 늘 선택받는 입장이다. 꼭 하고 싶은 드라마를 만들
수는 없다. 대중적인 드라마를 지향하며 쓰되 마지노선으로 삼는 것은 있다. ‘우리 가족 이 봤을 때 창피한 드라마는 쓰지 말자’는 다짐이다.
2016년 11월
정리 김유나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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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듣도 보도 못한 정치>・이진순 지음・문학동네 펴냄
참여로 정치의 룰을 바꾸자
참여라는 경험은 중요하다
대학교 정치학 수업 때의 일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강의가 이뤄지던 어느 날, 교수님께서 제자의 경험이라며 한 가지 일화를 소개했다. 이 제자의 초등 학교 시절은 조금 특별했다. 그의 담임선생님은 학급의 크고 작은 일을 결정 하는 데 있어서 아이들의 참여를 무엇보다 중시했다. 자리를 배치하는 일부 터 우유 급식에 초코 우유가 나오는 빈도를 결정하는 일까지. 말하자면 교실 공동체의 거의 모든 일들을 꼬마 구성원들이 직접 결정한 셈이다. 까마득할 법도 한 기억을 성인이 된 후에도 끄집어내는 걸 보니, 그 시절이 제자에게 적잖은 영향을 준 모양이다. 과연 그는 그때의 경험에 대해 이렇게 회상하곤 했단다. 그건 공동체의 일에 참여한 최초의 경험이었 고 그 덕에 유난히 사회 문제에 관심을 쏟는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이렇듯 참여의 경험은 중요하다. 차 곡차곡 쌓인 이런 기억들은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다. 반대로 참여의 기억이 없는 사람들에겐 공동체의 문제가 익숙지 않은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참여가 참여를 낳는 셈이다. 낯선 이의, 사실 따지고 보면 별거 없는 경험을 전해 듣는 동안 나는 내 어린 시절을 괜히 들춰보았다. 키 순서대로 앉으라고 해서 앉았고, 매일같이 흰 우유가 나와 코코아 가루를 타 먹곤 했던 그 시절을 말 이다. 짐작건대 내 경우가 좀 더 일반적인 유년시절일 것이다. 중학생 때나 고등학생 때로, 혹은 교실을 벗어난 이후의 사회로 기억의 무대를 옮겨 봐도 다른 건 없다. ‘별거 없는’ 일에 대해서조차 우리에겐 우 리의 뜻을 말하고 결정에 참여할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 ‘별거 있는’ 일은 오죽할까. 유년시절부터 우리를 옭아매온 이 배제의 굴레의 정점엔 섬처럼 유리된 국 회와 걸핏하면 행진을 가로막는 청와대가 있다. 거리낌 없이 ‘정알못(정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임을 드 러내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정치혐오가 만개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남의 일이 된 정치에 관심과 애정 을 가질 만한 유인이 없었을 뿐이다. 소중한 참여의 경험이 이토록 희박한 시대다. 많은 게 잘못된 거 같은데, 그래서 뭔가 바꿔보고 싶은 데, 정치의 주인이라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몇 년에 한번 투표소를 찾는 일 정도다. 답이 없어 보인다. 무력감에 빠지기도 쉽다. <듣도 보도 못한 정치>는 그래서 반갑다. 이 책은 ‘정치의 룰을 바꾸자’고 말한 다. 시민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정치 시스템을 만들자는 얘기다. 불가능한 말이 아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 32
서 룰 자체를 바꾸려는 정치 실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참여형 시스템을 도입한 유럽의 신생 정당들부터 광범위한 시민참여를 가능하게 해주는 온라인 플랫폼까지. 책이 소개하는 유쾌한 정치 실험 은 때론 상상력을 자극하고 때론 희망을 준다.
정치라는 게임의 룰 자체를 바꾸는 실험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바르셀로나 시장을 배출한 신생 정당 바르셀로나 엔 코무의 정치실험이다. 이 정당의 목표 역시 ‘한 정당에서 다른 정당으로 집권당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룰 자체를 바 꾸는 것’이다. 실제 바르셀로나 엔 코무는 당내 모든 제안과 결정을 시민참여에 기반해 진행하는 걸 원칙 으로 한다. 선거자금부터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모았다. 말 그대로 ‘풀뿌리 정당’이다. 시민참여를 촉진 시키는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은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더 높여준다. 이 플랫폼들은 시민들이 각자 의 견을 개진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토론을 하는 데 매우 유용한 온라인 광장이다. 바르셀로나 엔 코무 역시 ‘데모크라시OS’라는 플랫폼을 실제 정치에 활용한다. 낙관적이기만 한 건 아니다. 한국에서도 집권여당이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온라인 정당 실험을 진 행한 바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소식인 만큼 결과적으론 실패한 실험이다.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해서다. 의지가 부족했던 건지 홍보가 부족했던 건지 원인은 잘 모른다. 정치 실험이 온라인을 그 기반으로 삼는 만큼 그에 따르는 한계도 존재한다. 온라인은 진공상태가 아니다. 현실 세계의 각종 자본 이나 권력 관계가 온라인에도 반영되기 마련이다. ‘완전히 수평적인 참여’라는 건 불가능한 이상에 가깝 다. 이는 정치 자본이나 경제 자본, 문화 자본을 갖춘 온라인 스타들과 평범한 시민들의 SNS 파급력만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 소개된 크리스티나 플레셔 포미나야 교수의 강연 역시 이런 우려와 맥락을 같이 한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접하게 될 정치 실험들은 냉소와 무력감에 빠진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다. ‘뭔가 다른 정치가 존재할 수 있다’는 희망이다. 실제로 존재하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 고 있다고 하니 더 반갑다. 대의민주주의가 대체 불가능한 시스템처럼 공고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차악이 라도 뽑는 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일로 여겨지는 이 시대에 필요한 유쾌한 상상이다.
정치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참여는 결국 권력의 문제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모든 장면에는 권력의 메커니즘이 관통하고 있고, 그 정점에는 정치가 있다. 정치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건 ‘참여’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주인의 권 리를 행사하는 새로운 정치를 상상하고 함께 얘기하는 것이다. 너무나 생소한 이 참여를 익숙하고 당연 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만드는 것이다. 정치가 바뀌면 사회가 바뀐다. 정치와 접점을 발견하지 못해 무력감에 빠진 시민들이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일상에서도 참여의 문화가 꽃필 수 있다. 건강한 민주주의의 룰이 교실과 사 회와 정치를 관통하게 될 날을 상상해보자. 글 송혜미 회원 shyemi09@naver.com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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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만추>, <해피투게더>, <애정만세>
어떻게 사랑할까
영화 <클로저, 2004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 최고의 장면은 댄(주드 로)이 연인 앨리스(나탈리 포트먼)에 게 안나(줄리아 로버츠)와의 비밀관계를 털어놓는 순간이다.
댄 난 사랑에 빠졌어 앨리스 숙명처럼 말하네? 앨리스 사랑은 순간의 선택이야. 거부할 수도 있는 거라고. 자기한테도 분명 선택의 순간이 있었어. 사랑은 찰나에 시작한다. 어떤 사랑은 간절하고 애틋하다. 또 어떤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다. 우리는 어떻 게 사랑하며 살아갈까. 바람직한 사랑의 모습은 어떤 걸까. 진정한 사랑의 영속성은 얼마일까. 세 편의 영화 주인공 애나(탕웨이), 아휘(양조위), 보영(장국영), 메이(양귀매)는 현재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이 없 거나 사랑이 모호하다. 이번 호에서는 사랑이 이들에게 남긴 기다란 여운을 <만추>, <해피투게더>, <애정 만세> 3편을 통해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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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해피투게더>
<애정만세>
감독 김태용
감독 왕가위
감독 차이밍량
출연 탕웨이, 현빈
출연 양조위, 장국영, 장첸
출연 양귀매, 이강생, 진소영
제작 2010년 한국
제작 1997년 홍콩
제작 1994년 대만
속을 알 수 없는 애나의 얼굴, 슬픈 듯 애틋하다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영화다. 살인죄로 7년째 수감 생활하는 애나(탕웨이)는 어머니의 부고를 받는 다. 특별 휴가 3일, 3일이 지나면 반드시 감옥으로 돌아와야 한다. 애나는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애 틀 행 버스에 오른다. 막 출발하는 버스에 훈(현빈)이 타고, 애나에게 차비를 빌린다. 대신 손목시계를 건넨다. 안개가 자욱한 시애틀에서 두 사람은 72시간을 보낸다. 낯선 공간, 낯선 만남, 낯선 감정. 카메라 는 시종일관 표정 없는 애나의 얼굴을 좇는다. 영화 후반부 감옥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두 사람이 함께 있다. 짙은 안개 때문에 정차한 사이 애나는 잠이 든다. 눈을 뜬 애나는 문득 손목시계를 바라본다. 3일 동안 잊고 지낸 훈의 시계. ‘훈은 어디에 있을까?’ 이리저리 훈을 찾던 애나의 시선이 멈춘다. 이미 안개는 걷혔다. 살인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훈은 경찰에 연행됐다. 2년 후, 출소한 애나는 약속 장소에서 훈을 기다린다. 잠시 후 애나는 처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안녕! 오랜만이네.” 그녀는 훈을 보고 말한 걸까? 훈이 약속을 못 지킨 게 분명하지만, 찰나에 시작한 사랑이 ‘어쩌면’ 긴 시간 동안 이어질 거란 기대가 애나의 눈빛에 차오른다. 김태용 감독 <만추>는 1966년 이만희 감독 원작 이후 세 번째(1975년 김기영 감독 <육체의 약속>, 1981년 김수용 감독 <만추>) 리메이크 작품이다. 문정 숙(혜림), 김지미(숙영), 김혜자(혜림)를 이은 탕웨이(애나)의 섬세한 표정과 고독한 목소리가 쓸쓸한 멜로 를 완성했다. OST 중 탕웨이가 부른 <The theme song of Late Autumn>, 작곡가 조성우 기타 연주곡 <동행>을 들으면 안개 자욱한 시애틀과 속을 알 수 없는 애나의 얼굴이 떠오른다. 슬픈 듯 애틋하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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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단의 이름으로 ‘밀정’을 척살한다”
눈빛에 슬픔이 젖어있던 보영, 장국영이 그립다
다른 제목은 <춘광사설>, <부에노스아이레스>. 춘광사설(春光乍洩)은 ‘구름 사이로 잠깐 비치는 봄 햇 살’이라는 의미. 제목으로는 가장 어울린다. 순간 반짝이는 봄 햇살은 허공에 흩어져 아스라이 사라진다. 아휘(양조위)와 보영(장국영)의 관계는 불안하고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 함께 있어도 슬플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아휘로부터 멀어져 세상과 인간을 떠도는 보영은 아휘를 찾아올 때마다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말한다. 또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아휘는 거부하지 못한다. 보영을 향한 아휘의 사랑은 극진하지만 보영은 이를 구속이라 여긴다. 아휘에게 사랑은 힘겨운 굴레였 다. 굴레를 벗은 아휘, 더 이상 보영이 돌아올 안식처는 남지 않았다. 보영이 뒤늦게 후회해도 바뀌는 건 없다. 아휘의 진심을 깨달을수록 애달프다. 보영을 떠난 아휘는 홀가분할까.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 있는 세상 끝의 등대로 가는 장(장첸)이 아휘에게 녹음기를 건넨다. “네 목소리를 여기 녹음해. 너의 슬 픔을 땅끝에 묻어줄게.” 아휘는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그리움을 담는다. 너무 달랐던 아휘와 보영의 이별은 예정된 결말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 ‘고독한 존재’란 건 무척 닮았 다.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면 우리가 함께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보 영이 아휘를 위로하던 유일한 한마디가 허무하게 흩어졌다. 아휘가 떠난 후 담배를 한 가득 사와 쌓아놓고는 아휘가 쓰던 담요를 부여안은 채 흐느끼던 보영이 애 달프다. 여리여리한 눈빛에 슬픔이 젖어있던 보영, 장국영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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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면서도 외롭다 말할 수 없는 미어짐
고독의 끝에 마주친 고독의 시작. 영화는 제목과 달리 외롭고 쓸쓸한 세 사람의 이야기다. 이들에게 사랑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 허상일지 모른다. 부동산 중개업자 메이(양귀매), 납골당 외판원 시아오강(이 강생), 노점에서 불법으로 옷을 파는 아정(진소영)은 우연히 아파트 빈집을 드나들며 스친다. 메이와 아정 은 정사를 나누고, 시아오강과 아정은 빈집을 공유하며 친구가 된다. 운명은 이들을 도시의 부유물로 창조했던가. 타이베이를 떠도는 세 사람의 만남은 관계와 소통으로 이 어지지 않는다. 아정과 메이가 정사를 나누던 밤, 두 사람은 한마디 말도 뱉지 않았다. 메이가 떠나자 시 아오강이 잠든 아정에게 다가와 입을 맞추고 집을 나선다. 메이는 아파트를 벗어나 아무도 없는 공원을 걷다가 울음을 쏟는다. 오열에 가까운 메이의 울음은 자체로 비극이다. 6분 동안 이어지는 롱테이크는 아시아 영화에서 가장 쓸쓸한 엔딩이다. 그토록 외로우면서도 ‘외롭다’ 고 말할 수 없는 메이. 이 도시의 수많은 사람들 중 어떤 이와도 마음을 터놓지 못한 채 여전히 혼자란 현실이 처절하다. 아정과 살을 부딪치면서도 희열 없이 건조하던 메이의 얼굴이 중첩하며, 멀어지는 울음 소리에 가슴이 미어진다. <하류>, <구멍>, <흔들리는 구름> 등 차이밍량 감독 영화에서 대사는 드물다. <애정만세> 역시 주인공 의 침묵과 현장 소음이 OST를 대신한다. 글 김현식 회원 bibis@hanmail.net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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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토달기 | 독자 핵무장・전술핵 재배치・핵잠수함 도입 주장에 대한 신문 모니터 보고서
‘핵 대 핵’ -현실적 위협에 대한 가장 비현실적인 해법
북핵 문제는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생존권, 나아가 동북아시아와 국제 정세를 좌지우지하는 이슈로, 복 잡하고 전문적인 외교・안보 영역에 속해 있다. 그러므로 이를 둘러싼 사실 관계는 다른 어떤 이슈보다 정확 하고 객관적으로 분석되고 알려져야만 한다. 그러나 국내 보수언론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핵잠수함 도입과 전술핵 재배치, 나아가 독자 핵무장을 주장하 는 등 국민의 안보 불안감, 두려움, 적개심을 자극하는 선동적 보도에 주력했다. 국제 정세와 실현 가능성을 모를 리 없다는 점에서 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북핵 문제와 같이 장기화 될 수밖에 없는 안보 의제를 선 점하려는 것이거나, 현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를 덮으려 국민의 불안감에 편승한 안보 포퓰리즘 장사를 하 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8월 24일, 북한은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그리고 불과 2주 후인 9월 9일, 북한은 5차 핵실 험을 강행했다. 현 정부 들어 세 번째이자,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핵실험이다. 그러자 정치권 일각 에서는 독자 핵무장론, 전술핵 재배치, 핵잠수함 도입 등이 북핵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등 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안은 국제법과 동맹국의 반대 등으로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헛구호’일 뿐이다. 그렇다면 실제 실현될 가능성이 극도로 희박한 이런 주장에 대해 주요 언론은 어떤 보도를 내놓았을 까? 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모니터위원회는 국내 주요 5대 일간지가 독자 핵무장론, 전술핵 재배치, 핵잠 수함 도입 등 북핵 해법을 다룬 보도를 살펴봤다.
핵무장・전술핵・핵잠수함을 북핵 대안으로 내세운 조중동
8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북핵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각 언론에서 주로 다뤄진 주제 중 3가지를 선정해 이에 대한 언론사 별 보도량을 집계했다. 그 결과 전체 보도량은 조선일보가 49건으로 가장 많았 고 동아일보 35건, 중앙일보 32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주제에 대해 한겨레는 24건으로 조선일보의 절반 에 그쳤으며, 경향신문은 21건으로 5대 일간지 중 가장 적은 양의 보도를 내보냈다. 전체적으로 5개 신문사 모두 3가지 대안 주장 중 독자 핵무장론 관련 보도가 가장 많았는데, 조선일 보 19건, 중앙일보 15건, 경향신문 14건, 동아일보와 한겨레가 각각 13건이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독자 핵무장론과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각각 19건:18건, 13건:14건으로 비슷한 비중으로 보도했다. 5개 신문사 모두 핵 잠수함 도입에 대해서는 비교적 적은 양을 보도했지만, 조선일보는 이마저 12건으로 독 38
독자 핵무장, 전술핵 재배치, 핵잠수함 도입 관련 보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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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재배치
기간 2016. 8. 25~10. 1 대상 한 기사 안에 여러 주장이 등장했을 경우, 중복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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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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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핵무장 핵잠수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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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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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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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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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적으로 많이 보도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의 사안에 대해서도 찬성하고 지지하는 논조의 기사를 주로 실었다. 수년 전부터 자체 핵무장 불가피론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의 인터뷰와 기고문을 보도한 곳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뿐이었다. 반면,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반대론을 담은 보도가 주를 이루었으며, 중앙일보는 독자 핵무장과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긍정론과 부정론을 비교적 균형 있게 보도했으나, 핵잠수함 도입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논조를 보였다.
현실성 없는 독자 핵무장론 쏟아낸 조선・동아
특히 가장 현실성이 없을 뿐 아니라 과격한 대안인 독자 핵무장론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중심으로 등장했다.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은 <NPT 탈퇴하고 조건부 핵무장으로>(9/13, 30면)에서 “핵에는 핵으 로 대응해야 한다”며 NPT 탈퇴를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동아일보는 허문명 논설위원의 <국가안보에 투영된 근거 없는 낙관주의>(9/23, 31면)에서 핵무장과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한 정치권의 목소리를 아무 런 비판 없이 그대로 전달한 뒤 칼럼 말미에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나라엔 동맹이나 공조도 무의미” 하다고 덧붙여 핵무장론을 마치 고려 가능한 옵션인양 포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심지어 과거 보도와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문제다. 조 선일보는 과거 <사설/이제 북핵 대응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9/10), <“핵 쥔 김정은을 독자 타격할 전 력 키워야”>(9/12, 1면) 등에서 핵 무장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라 보도한 바 있으며, 동 아일보 역시 <한국 독자 핵무장땐 NPT 탈퇴해야…국제제재 감당 의문>(9/12, 4면)에서는 “우리가 독자 적 핵무장을 할 수 없는 현실”에 처해있음을 인정했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 현실성・필요성 검토 없이 쏟아낸 조중동
전술핵 재배치 및 NATO방식의 핵 공유와 관련해서도 조선일보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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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실성이 없을 뿐 아니라 과격한 대안인 독자 핵무장론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중심으로 등장했다. 사진은 조선 일보 김대중 고문의 9월 13일자 칼럼 <NPT 탈퇴하고 조건부 핵무장으로>.
효성에 대한 검토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 <전술핵 재배치 등 모든 방안 논의할 수밖에 없다 >(9/12, 31면)에서 조선일보는 미국을 움직이고, 중・러의 반발을 잠재우는 방안으로 “결국 우리 자세에 달려 있다”는 막연하고 뜬구름 잡는 대책만을 내놨다. 동아일보는 <“전술핵무기 재배치해 한-미 핵공유”…나토식 모델 급부상>(9/13, 5면)에서 NATO방식의 핵공유 전략을 택할 경우 예상되는 효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도, 기사 말미에는 한미 양국이 ‘핵무 기 공유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에 대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해 기사의 설득력을 스스 로 떨어뜨렸다. 중앙일보는 사설과 칼럼을 통해 한시적 조건부, 혹은 차선으로서의 NATO방식 도입을 전제로 미국 전 술핵 재배치를 주장했으나 현실성과 필요성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생략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핵 대 핵’, 현실적 위협에 대한 가장 비현실적인 해법
핵을 막기 위해 핵을 도입해야 한다는 조중동의 주장은 한반도 평화의 필요조건은 북핵 문제의 평화 적 해결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차선이 아닌 최악의 방안이며, 동맹국인 미국은 물론 우리 현 정부의 입장 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국제 정세와 실현 가능성에 대해 무지할리 없는 이들의 주장이라는 점 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안보 의제 선점을 노리는 의도는 아닌지, 혹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를 덮 으려 국민의 불안감에 편승한 안보 포퓰리즘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여론을 각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마비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는 이들의 혹세무민 행태는 주류언론으로서 응당 갖추어야 할 이성적 사고나 합리적 주장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쟁 재 발을 막고 평화적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대전제마저 뒤 흔드는 견강부회이다. 정리 이훈 신문모니터위원회 회원 hoonihi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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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으로 | SBS <미운우리새끼> 모니터 보고서
‘캐릭터’에 성공한 <미운우리새끼>, 엄마들의 ‘아들 품평회’는 아쉽다
엄마의 다시 쓰는 육아일기라는 포맷의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 는 방송한지 첫 주 만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핫한’ 프로그램 반열에 올랐다. 언론에는 일주 일 내내 <미운 우리 새끼> 출연자들의 발언과 행동이 기사화되고, 출연자들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방송 다 음 날 매진사태가 일어났다. 표면적으로는 <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전달하는데 성 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방송을 보면서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미운 우리 새끼>의 허와 실을 살펴보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솔로’인 중년 남성을 아들로 둔 어머니들이 아들의 일상을 보며 대화를 나누 는 형식이다. 출연자는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 등 4인과 그들의 어머니들이다. 김제동 씨는 1~2 화만 출연하고 하차했다. 진행자로는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출연한다. 출연 남성들은 미혼이거나 이 혼 경험이 있는 ‘돌싱’이고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현재까지 방송에 의하면 김건모는 술 좋아하는 ‘쉰건모’, 박수홍은 ‘늦깎이 철부지 클러버’, 허지웅은 유난히 위생에 집착 하는 ‘먼지웅’, 토니안은 식탁에서 발톱 깎는 ‘충격의 아이콘’이다. 각 출연자의 어머니들은 이런 캐릭터가 잘 드러난 일상 화면을 보면서 일종의 ‘수다’를 나누고 대부분의 ‘수다’는 아들의 ‘결혼 가능성’으로 귀결된 다.
‘캐릭터’까진 좋았는데…‘남의 아들 품평회’까지 할 필요 있나
사람을 다룬 모든 다큐멘터리나 예능프로그램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제작진의 연출의도가 반영 된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은 캐릭터를 부각하면서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연출의 ‘작위성’은 피할 수 없 다. <미운 우리 새끼>는 ‘캐릭터’를 통한 ‘재미’라는 부분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아들의 캐릭터’를 두고 벌어지는 ‘엄마들의 토크’가 ‘남의 아들 품평회’에 그친다는 것이다. 의도된 연출이 ‘캐릭터 의 재미’까지는 담보했으나 그 이상의 의미를 끌어내지 못한 점에서 아쉽다. <미운 우리 새끼>가 엄마들 의 ‘아들의 사생활 훔쳐보기’에 그친다면 장기적인 인기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들들의 영상이 아 닌 엄마들의 토크 장면에서 일부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이유이다. 1화에서 김건모 씨의 경우 냉장고에 소주가 가득한 장면, 일어나자마자 게임기를 들고 게임을 하는 장 면, 소파에서 자는 장면, 슈퍼맨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반백 살 철부지꾼’으로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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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된다. 이 영상을 관찰자 입장에서 본 엄마들은 잔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김건모의 엄마는 아들 의 영상이 나올 때마다 “왜 저렇게 소파에서만 자지?”, “(게임)그것도 지나치게 하는 것은 안 되지. 병적 이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다른 엄마들도 비슷한 말로 김건모에게 핀잔을 줬다. 다른 출연자의 영상도 마찬가지다. 출연자 박수홍은 늦은 나이에 클럽에 빠진 ‘클러버’로 묘사된다. 그 가 클럽에 가는 모습을 처음 본 엄마는 경악한다. 박수홍의 엄마는 아들의 영상을 보는 내내 충격을 감 추지 못하며 “내가 알던 아들이 아니에요”, “가슴이 떨리네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클럽에서 신나게 즐 기는 박수홍과 이를 보며 충격을 받은 엄마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줬다. ‘착한 아들 수홍이 클럽에’, ‘스무 살에 했을 법한 행동들’이라는 자막도 깔렸다. 다른 엄마들은 “여기 청심환 좀 갖다달라”며 거들었다. 출연자 허지웅 씨의 경우 ‘극 결벽 돌싱남’이라는 확고한 캐릭터이다. 1화부터 허지웅 씨가 테이블에 있 는 먼지를 발견하고 먼지를 닦아내는 모습, 운전 중에 차 내부에 묻은 먼지를 테이프로 제거하는 모습 등이 화제가 됐고 진행자와 엄마들은 하나같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허지웅의 엄마를 포함한 모든 스튜디오 출연자들이 허지웅 씨를 ‘별난 사람’으로 묘사했다. 물론 <미운 우리 새끼>가 모든 방송분에서 이런 캐릭터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다. 김건모의 경우 음악 작업을 하는 진지한 모습이 전파를 탔고 박수홍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 장난감을 좋아하는 의외의 모습 을 보인 허지웅도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방송의 주된 초점이 아닌 부가적인 장치에 머물렀 고 이마저도 엄마들의 ‘품평회’로 마무리 되곤 했다. ‘아들의 영상’은 모두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에 충 분했으나 엄마들의 토크는 그렇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엄마들의 토크에서 ‘맞장구’와 ‘아들 핀잔’ 외에 별 다른 장면을 볼 수 없다.
‘아들 품평회’의 결론은 ‘결혼’, 아무튼 ‘싱글’은 문제다?
‘남의 아들 품평회’가 지니는 더 심각한 문제점은 엄마들의 수다가 대부분 ‘아들의 결혼 가능성’으로 귀 결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 프로그램은 4명의 중년 솔로 남성들의 ‘결혼 도전기’에 가깝다. 이런 매력과 저런 일상을 지닌 출연자들이 과연 결혼을 할 수 있는지, 그동안 어째서 결혼하지 못했는지가 엄마들의 토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많은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다. 결혼을 종용하고 ‘결혼 못한 아들의 결 점’을 타박하는 엄마들의 토크 는, 자칫 ‘미혼 남성’을 ‘하자 있 는 남자’로 규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뤄지 는 엄마들의 토크 중 가장 많 이 나오는 대사를 꼽으라면 단연 “그래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 이다. 엄마들은 아들들의 영상 42
<미운우리새끼>는 예능프로그램의 기본적 성공 기준인 ‘캐릭터’ 설정을 완수한 만큼, ‘엄마들의 토크’에서도 더 큰 ‘세대 공감’을 보여주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을 보는 내내 “결혼을 해야 한다”며 혀를 차기도 한다. 엄마들, 패널, 제작진까지 모두 합심해 ‘미혼의 중 년 아들’을 ‘하자 있는 남자’로 다룬다. 심지어 기성세대의 고착화된 ‘여성관’이 툭툭 튀어나오기도 한다. 6화에서는 출연자 토니안이 냉장고 를 정리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에 진행자 한혜진이 “옆에 누군가 있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토니안 의 엄마는 “그러니까 장가를 가야한다”라고 답변했다. 두 사람 모두 며느리를 냉장고 청소해 줄 대상으 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기성세대인 어머니들과 그 아들을 포함한 젊은 층은 ‘결혼관’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예능프로그램 에서 가끔씩 보이는 엄마들의 ‘고착화된 여성관’으로 프로그램 자체를 폄하할 수도 없다. 오히려 박수홍 의 경우 2화에서 “사랑은 하고 싶지만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솔직히 자신의 ‘결혼관’을 피력해 엄마 들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런 점에서 <미운 우리 새끼>는 매우 희박하지만 ‘세대 교감’의 역할도 했다 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전반이 규정하고 있는 ‘술 좋아하는 쉰건모’, ‘늦깎이 철부지 클러버’, ‘더 러운 토니안’, ‘극 결벽 먼지웅’이라는 캐릭터는 분명 ‘솔로 남성은 하자가 있다’는 결론을 예비하고 있다. 그 결론을 엄마들의 토크가 확인하는 식이고 박수홍의 ‘결혼관 고백’은 여기에 더해지는 ‘양념’ 수준에 머문다. <미운 우리 새끼>가 거둔 ‘캐릭터’의 성공이 ‘엄마들의 토크’에서 더 이상의 의미를 모여주지 못하 는 가장 큰 대목이 바로 이 ‘결혼 문제’라 할 수 있다. <미운우리새끼>는 분명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성취하고 있다. 아쉽게도 그 공감과 재미는 엄마들이 훔 쳐보는 ‘아들의 일상’과 거기서 나오는 캐릭터에 국한되어 있다. 프로그램이 의도한 엄마들의 역할이 ‘아 들 품평회’와 ‘결혼 도전’에 그치고 있는 점은 분명 한계이다. 그 과정에서 ‘중년 싱글 남성’이 ‘하자 있는 남자’로 비춰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예능프로그램의 기본적 성공 기준인 ‘캐릭터’ 설정을 완수한 만큼, ‘엄마들의 토크’에서도 더 큰 ‘세대 공감’을 보여주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정리 정현모 방송모니터위원회 회원 purpleco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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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평일엔 모니터 보고서와 씨름하고 주말엔 거리에서 보낸 10월 10월 6일 저녁에는 방송모니터위원회가 ‘좋은 드라마’로 선정한 JTBC 드라마 <청춘 시대>의 이태곤 PD와 박연선 작가를 초대해 좋은 드라마상도 주고, 제작진 간담회도 열었습니다.
10월 8일 마석모란공원묘역에서 성유보 전 이사장 2주기 추모행사를 치렀습니다. 성 유보 이사장은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던 중 지난 74년 10월 24일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했고, 75년 강제해직된 뒤 동아투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84년 민주언론시민연합 의 전신인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사무국장을, 이후 민언련 이사장으로 활동했습니 다. 민주언론을 위한 활동뿐만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운동에도 애를 썼습니다.
한편, 9월 24일 백남기 농민 사망 이후 정부는 사과는커녕 사인 논란을 일으키며 부 검을 요구했습니다. 명백한 국가 폭력에 의한 사망이라는 사건의 진실을 호도하려는 시 도였습니다. 민언련은 회원들과 함께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폭력 규탄 시국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집회에 참여하면서 종편 출연진의 악의적인 백남기 농 민 관련 발언 등을 정리해 전단으로 배포하며, 시민들에게 종편의 나쁜 점을 알리는 활 동도 함께 펼쳤습니다.
또한, 세월호 국조특위 활동 종료 예정일이었던 지난 9월 29일에는 시민사회단체들 과 함께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까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보장, 특별법 개정 촉구 행진’에 함께 했습니다.
사무처 활동소식
사무처 진용이 점점 탄탄해 지고 있습니다. 신입 활동가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공사 후 어수선했던 사무실도 정리가 되면서 변화된 환경에 적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종편 때지 프로젝트는 평균 매주 2건 이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웹진 ‘e-시민과언론’도 격 주 발행에서 매주 발행 체제로 진화했습니다. 가공할 수 있는 기본적인 콘텐츠가 안정 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인력 보강과 장비 마련으로 모니터 보고서 전달 력이 한층 늘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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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10월부터 박성원 활동가가 결합하면서 회원 참여 활동을 더욱 강화시켜 나 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민언련 재정의 근간인 후원금도 알뜰하게 관리하려는 노력도 시 작했습니다. 많은 시민과 회원들의 관심과 지원이 한편으로는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지 만, 부담의 다른 말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하고 활동하겠습니다.
회원활동 소식
신문모니터위원회 이번 달에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자체 핵무장과 전술 핵 재배 치가 필요하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전부 실효성은 없는 말 그대로 안보 포퓰리즘성 주장입니다. 이에 신문모니터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각 신문들이 무책임한 ‘말폭탄’을 얼마나, 어떻게 쏟아내고 있는지를 열심히 살펴봤습니다. 관련 모니터 결과는 이번 달 < 날자꾸나, 민언련> 38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훈 회원이 무려 원고지 40장 분량 으로 꼼꼼하게 정리한 보고서 전체 버전은 온라인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참, 올해 안에 워크샵을 꼭 가자는 의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보고서도 열심히 쓰고, 친목도 열심 히 다지는 신문모니터위원회. ‘넘’ 멋지지 않나요?
방송모니터위원회 이번 달 방송모니터위원회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를 모니터했습니다. 이 번 모니터를 통해 <미운오리새끼>의 재미 이면에 결혼하지 않은 중년의 남자를 찌질하 게 다루고 아이 취급을 하는 불편한 장면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언론모 니터교실을 통해 방송분과에 합류한 정현모 회원이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방송모니터위 원회에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모두 있었습니다. 먼저 기쁜 소식은 김상경 회원이 오 랜 기간 공백이었던 방송모니터위원회 위원장으로 뽑힌 것입니다. 슬픈 소식은 정다운 회원이 전남 나주에 직장을 얻어 방송모니터위원회와 이별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지 만 몸은 떨어져도 마음은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민언련의 자랑 방송모니터 위원회에 참여를 원하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세요.
노래분과 ‘막모인사람들’ 막모인사람들은 요즘 첫번째 정기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주말도 마다 않 고 모여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선보였던 곡들을 다듬고 새로운 곡들도 더해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11월 19일 오후 5 시! 합정동 국민TV 카페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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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회의 결과
운영위원회 9월 15일과 29일 15차, 16차 운영위를 개최했습니다. 두 차례 운영위에서는 이사회에서 위임 한 추경사업계획과 대선 등 언론 정책 대응을 위해 정책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이지 주요하 게 논의했습니다.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식을 12월 16일 창립기념식과 함께 개최하기로 하고, 내년 총회에 맞춰 「보도지침」 증보판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어 민언련 약사(~1988년) 출판 사업에 의미를 높이기 위해 당시 의미 있는 활동을 한 분들의 글을 보완하기로 했습니 다. 한편 총무・회계・회원사업 담당으로 박성원 활동가의 채용을 결정하고, 홈페이지 개편에 대한 의견도 모았습니다.
정책위원회 내년 대선 언론정책 수립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각종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활용하자고 결 정했습니다. 또, 종편의 편파・막말방송 제재 자료를 분석해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방 송통신위원회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이 적극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간광고 허용이 불러올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향후 개최되는 토론회 등에서 민언련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로 했습니다.
‘진짜 기자’를
만나세요
2016년 10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
11월 25일(금)
*일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이달의 좋은 신문・방송보도’ 시상식 겸 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취재과 정과 보도에 실리지 않은 뒷 이야기는 물론, 소소하면서도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가는 자리입니다. 좋은 보 도 시상식과 간담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많이 오셔서 좋은 기사를 쓴 기자와의 대화에 동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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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보고
오늘의 신문보도 •북한 비위맞추는 햇볕 정책, 결과 ‘꽝’이었다는 조선 (10.05) 외 18건
오늘의 방송보도 •[민언련 오늘의 방송 보도]백남기 농민에 대한 모욕 이어가는 방송사들 (9. 27) 외 23건
모니터 보고서 •‘새누리당의 문재인 종북몰이 공세’ 관련 2차 시사토크 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 (10. 29) •방송모니터위원회 SBS <미운우리새끼> 모니터 보고서 (10. 27) •<민언련 좋은보도상-특별상 시사프로그램편> 선정 사유 보고서 (10. 26) •민언련 2016년 9월 ‘이달의 좋은・나쁜 보도’ 선정 사유 보고서 (10. 23) •백남기 농민에 대한 방송보도 모니터 보고서 (10. 24) •‘새누리당의 문재인 종북몰이 공세’ 관련 시사토크 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 (10. 21) •신문모니터위원회 독자 핵무장・전술핵 재배치・핵잠수함 도입 주장에 대한 신문 모니터 보 고서 (10. 19) •김제동 국감 관련 시사토크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 (10. 17) •고 백남기 농민 관련 시사토크 프로그램 2차 모니터 보고서 (10. 17) •송민순 회고록 파문 관련 신문 모니터 보고서 (10. 17) •이정현 대표 단식 관련 이슈 시사토크 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 (10. 13)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관련 방송모니터 보고서 (10. 12)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보도 신문모니터 보고서 (10. 5) •고 백남기 농민 관련 시사토크 프로그램 모니터 보고서 (9. 30) •공공부문 파업에 관한 방송모니터 보고서 (9. 28)
논평 •신문법 시행령 위헌 판결에 대한 논평 (10. 28) •박석운 공동대표 모욕죄 기소 무죄 확정에 대한 논평 (10. 28)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의 20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셀프 심사’ 발언 관련 논평 (10. 12) •고영주 이사장의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관련 판결에 대한 논평 (9. 29)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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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좋은・나쁜’ 신문・방송・온라인 보도
좋은 신문 보도
•박근혜 대통령 비선 측근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모금 개입 정황 폭로한 한겨레 (9/20~) •김의겸 선임기자, 류이근, 하어영, 방준호, 이세영, 이정애, 송경화, 엄지원, 박수 지, 고한솔, 이재욱, 박수진, 안영춘, 김창금, 강희철, 노형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말벗’인 최순실씨가 K스포츠 재단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폭로 한 9월 20일 단독보도를 시작으로, 한겨레는 K스포츠재단 및 미르재단이 공적 명분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사적 필요에 의해 설립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을 상당한 근거를 기반으로 꾸준히 제기했다. 애초 미르재단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것은 TV조선이다. 그 러나 조선일보를 비롯한 관련 계열사들은 보도를 발전시키기는커녕, 이후 타 언론에서 추가로 제기된 의혹조차 보도하지 않거나 양비론적으로 보도하는 수준에 그쳤다. 반면 뒤늦게 취재를 시작한 한겨레는 청와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현 시점까지 권력형 비리인 해당 사안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에 민언련은 한겨레의 <최순실, 미르 K스포츠 재단 연루 정황> 관련 보도를 9월의 ‘이달의 좋은 신문보도’로 선정했다
나쁜 신문 보도
•NPT 탈퇴 및 조건부 핵무장 주장한 조선일보 김대중 고 문 칼럼 (9/13)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은 칼럼을 통해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 핵확산금지조약 (NPT)을 탈퇴하고 북한의 핵 포기를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핵무장으로 갈 것을 선언해 야 한다”는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무책임한 주장을 펼쳤다. 이 같은 핵무장론류의 선동이 등장하면, 지금까지 정부의 실책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핵무장이 가능한가 가 능하지 않은가’의 공방으로 시간을 소모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즉, 이는 명백히 안보정국 을 조성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행위일 수 밖에 없다. 언론인이 정권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무책임한 선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민언련은 조선일보의 <NPT 탈퇴하고 조건부 핵무장으로>(9/13) 칼럼 1건을 ‘이달의 나쁜 신문보도’로 선정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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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송 보도
•검찰의 백남기 농민 사인 왜곡 의도 드러낸 JTBC <단독/ “사망원인 다른 의견 강조하라”> (9/26) •심수미 기자 9월 25일,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이후 곧바로 검경과 서울대학교 병원의 ‘사인 왜곡 의도’가 논란이 됐다. 검경은 사망 전날부터 부검을 시도했고 서울대 병원의 사망진단서는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 분의 방송사들이 이 사안을 외면하는 동안 JTBC가 홀로 ‘사인 왜곡’ 의혹을 꾸준히 보 도했다. 그 과정에서 JTBC는 검찰이 경찰 수사를 지휘하면서 물대포가 아닌 다른 사인 을 부각하라고 지시했음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는 병원 측의 사인 왜곡에 외압이 있 다는 국민적 의심에 근거를 더하는 의미가 있었다. 또한 이후 이어지는 사인 왜곡 관련 보도들의 시발점이 된 보도이기도 했다. 이에 민언련은 JTBC <단독/“사망원인 다른 의 견 강조하라”>(9/27)를 2016년 9월 ‘이달의 좋은 방송보도’로 선정했다.
나쁜 방송 보도
•‘사인 왜곡 의혹’ 대신 ‘부검 필요성’만 보도한 TV조선 <고 백남기 씨 부검 갈등> (9/27) •김도형 기자 백남기 농민 사망 이후 TV조선은 완전히 무관심한 지상파 3사보다는 많은 보도를 내 면서 관심을 보였으나 내놓은 보도 대부분이 ‘외부세력 개입론’, ‘집회 민폐’ 등 악의적인 프레임을 차용한 것이었다. 특히 TV조선 보도 중에는 전문가의 입을 빌려 백남기 농민 부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경찰 측 입장만 강조한 보도들이 포함되어 있다. 검경의 부 검 시도와 서울대병원의 ‘사인 왜곡’ 의혹 등 국가폭력의 책임을 은폐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나 TV조선은 이를 모두 외면하고 부검영장 집행에만 매달린 셈이다. 이는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국가폭력의 책임을 언론이 앞장서서 덮어주는 초유의 행태이다. 이에 민언련은 TV조선 <고 백남기 씨 부검 갈등>(9/27)을 2016년 9월 ‘이달의 좋은 나 쁜 방송보도’로 선정했다.
좋은 온라인 보도 기준에 부합하는 보도가 없어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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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성유보 특별상’ 수상 후보 추천을 받습니다 지난 2015년 이룰태림 고 성유보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우리 사회의 언론민주 화와 평화・통일 발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의 활동을 기리기 위해 <성유보 특 별상>을 제정했습니다. 제2회 <성유보 특별상>을 12월 16일(금)에 시상할 예정입니다. 이에 12월 1일(목) 오후 6시까지 후보자를 추천받습니다. 故 성유보 선생은 1967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후 1974년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10.24 자유언론 실천에 동참하는 등 언론자유 실천과 반독재민주화운 동, 그리고 평화와 통일운동에 줄기차게 헌신했습니다.
<성유보 특별상> 접수 안내 ●접수 마감 2016년 12월 1일(목) 오후 6시까지 ●시상 일시 2016년 12월 16일(금) 저녁 6시 ●장소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4층 ●접수방법 (우편접수 또는 이메일) ・(04207)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14가길 10 (공덕동 동아빌딩 4층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메일 ccdm1984@daum.net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할 때 ‘성유보 특별상’를 꼭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02-392-0181
*성유보 특별상 규정 및 추천서는 홈페이지 www.ccdm.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유보 특별상위원회>는 고 성유보 선생을 기리기 위해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희망래일 등 언론 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구성한 위원회입니다. 50
민언련 웹진 ‘e-시민과 언론’ 2016년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배포한 내용입니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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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 지역신문발전기금,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계속되는 지역신문지원제도 해체 위기
지역신문의 역할과 지역신문지원제도
있다. 지금은 다소 희석됐지만,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역대학에 있다 보니 지역의제에 관심을 갖곤
의 선정기준이 재무건전성과 편집자율성이어서 지
한다. 올해 들어서야 사회적 의제가 된 충남에 집
역신문 종사자의 복지와 노사관계 개선, 편집자율
중된 석탄화력발전설비로 인한 주민 피해 상황을
성 확대 등에 일정한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다.
2014년 10월경 지역주간신문들의 보도를 통해 상 세하게 접할 수 있었다. 충남지역의 석탄화력발전
지역신문지원제도의 위기 상황
설비가 낳은 문제점은 올해 널리 알려졌지만 지역
지금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언론에선 여러 해 전부터 지속적으로 심각하게 다
있다. 물론 이 위기는 계속 반복되고 있는 익숙한
뤄왔던 의제였다. 그 결과로 당진시와 충청남도 등
상황이다. 2015년 12월, 6년 한시법인 지역신문
지자체도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지역언론의
법이 두 번째로 시한을 연장했다. 2010년 1차 시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하는 사건이었다.
한 연장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낙관적인 상황이 아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설비 문제를 널리 알린 지
니었다. 3년을 시한(유효기간)으로 하거나 언론진
역주간신문과 같이 나름대로 전국에서 긍정적인
흥기금과 통합해야 한다는 압력이 대단했다. 다시
평가를 얻고 있는 지역신문 중에는 지역신문발전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시한이 연장되었지만 지
기금의 우선지원대상사가 많다. 최근 들어 지역신
역신문법과 그에 근거한 지역신문발전기금의 미래
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선정기준의 엄격성이
는 그리 밝지 않다.
약화되었지만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하 지역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위협 요인은 무엇일까? 지
신문법)과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여전히 지역신문의
역신문발전기금은 기금재원이 지역신문사업자(광
공공성 강화와 저널리즘 품질 향상 등 건강한 발
고수입의 일부)로부터 충당하지 못하고 국고에서
전기반을 구축하는 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
전입되는 소모성 기금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
다고 볼 수 있다.
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기금(사업비) 규모가 축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면 지역신문이 갖게 되는 인증 효과와 같이 눈에 보
소되거나 언론진흥기금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압 력을 받고 있다.
이지 않는 효과도 있지만 기획취재 지원이나 교육
지난 5월 24일 기획재정부가 2016년 기금존치
연수 지원으로 지면에 반영되는 가시적인 효과도
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한 바 있었다. 지역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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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발전기금의 기금존치 평가 결과는 한국언론진
정적 확보 등을 고려할 때, ‘신문진흥에 관한 법률’
흥재단이 지역신문발전기금과 언론진흥기금을 모
을 개정하여 지역신문에 대한 특별지원의 근거를
두 관리하고 있고, 두 기금의 재원구조와 주요 사
고려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업이 동일하므로 두 기금 간 통합(계정은 분리)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것이었 다.
지역신문 지원제도 위기에 적극적 대응이 필요
지역신문발전기금 기금존치평가와 언론진흥기
이를 두고 5월 18일과 19일, 27개 지역일간지가
금 중복 문제가 지역신문지원제도를 위협하고 있
신문기금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을 청와대 지역신
는 것이다. 지역신문법과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처
문 공동취재단 명의로 지면에 게재하고 언론노조
음부터 ‘옥석 가리기’를 목적으로 하는 ‘선별적이고
지역신문위원회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문화체
집중적인 지원’을 취지로 하고 있어서 신문, 인터넷
육관광부와 이상민, 박지원 의원 등이 반대 의사
신문, 인터넷뉴스서비스, 잡지까지 광범위한 지원
를 표명하자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존치되는 것으로
대상을 갖고 있고 공모제로 지원대상을 정해 일반
결정되었다.
적인 신문지원을 하는 언론진흥기금과는 기본적
그런데 이러한 지역신문발전기금 기금존치평가
으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결과는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 2013년 기획재
기금존치평가 결과 발표 등 위기 국면 되어서야
정부 기금존치 평가에서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은 당
지역신문들이 대응을 시작하는 상황이 반복돼서
시 지역신문법의 유효기간이었던 2016년 12월 31
는 안된다. 이제 지역신문지원제도의 위기에 적극
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존치하도록 하는 조건부 존
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명확하지 않은 지역신문
치를 결과로 받았다.
지원사업의 기본목표, 지원방식과 지원기준, 기금
2015년 지역신문법 시한 연장의 계기가 되었던
재원의 안정성, 언론진흥기금과 사업 차별성 등에
윤관석 의원의 지역신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
대한 적극적인 고민과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한 국회의 검토보고서도 기금존치평가 결과에 근 거, 언론진흥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 간의 중복이 발생한다고 적었다. 두 기금을 별도로 운 영함에 따라 재정운용의 비효율성, 기금재원의 안 2016년 11월
글 이용성 정책위원・한서대 교수 yong1996@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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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 신구 미디어의 미래
전통 미디어의 멸종, 위기일까, 기회일까?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독일 ‘악셀 슈프
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정신분열에 가까운 해괴
링거’의 최고경영자(CEO) 마티아스 되프너가 전통
한 논리에 시달린 대중들이 결국은 지혜를 찾게
의 미디어에 대해 ‘멸종 위기’를 경고했다. 중앙일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사실(fact)은 지혜와 아무
보 2016년 9월 29일 자 기사에 따르면, 그는 “전
런 상관이 없으므로, 정신 나간 블로거들의 헛소
통의 콘텐츠 생산자들이 사라지고 나면, 사용자에
리에 염증을 느낀 미래의 네티즌들은 지혜가 담긴
의해 생산된 콘텐츠와 상업적 이해에 따라 만들어
글을 갈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진 전문적인 정보만이 넘쳐나는 일종의 독점적 체
반면에 컴퓨터는 IBM의 1단계와 퍼스널 컴퓨터
제가 형성될 것”이고 “소문과 사실이 뒤섞이고 선
의 2단계를 거쳐 인터넷의 3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전・선동과 정보의 자극적 혼재 상태가 이어질 수
머지않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변 환경을
밖에 없다”면서 미디어의 몰락은 곧 민주주의 위
장식하는 4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한다. 카쿠의
기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도 했다.
5년 전 예견이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으로 가시화
멸종 위기라는 전통 미디어는 그동안 여론을 독점
되고 있는 현실이다. 미디어와 저널리즘은 과학기
적으로 지배해온 지상파 방송과 메이저 신문들을
술의 발전에 연동되어 변화한다. 따라서 종이신문
의미한다. 되프너는 사용자에 의해 생산된 콘텐츠
및 지상파방송의 몰락과 인터넷의 지속적인 발전
의 독점적 체제를 우려했지만 진짜 독점적 체제의
은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폐해는 전통 미디어가 보여주었다. 전통 미디어가 멸종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에도 위기일까?
멸종기로 가는 ‘공룡’ 전통 미디어, 새로운 ‘종’에 자리 내줄 것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미디어와 저널리즘 변화
생명의 역사에서는 숱하게 많은 종들이 등장했
저명한 물리학자 미치오 카쿠는 2011년에 출간
다가 멸종하곤 했다. 지금도 한 해에 3만 종이 넘
한 그의 저서 『미래의 물리학(The Physics of the
게 멸종하고 있다. 그 사이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겪
Future)』에서 신문사의 입지가 날로 좁아지고는
었다. 한 종의 사멸이 아니라 한 시대를 주름잡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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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의 종들이 사라졌던 것이다. 6,500만 년
이 뒤섞이고 선전・선동과 정보의 자극적 혼재 상
전 다섯 번째 대멸종 시기에 공룡이 멸종했는데,
태”나 카쿠가 말한 “헛소리”는 같은 얘기다. 그러
이로 인해 포유류의 세상이 되었고 먼 훗날 인류
나 이게 인터넷만의 문제일까? 대한민국에서 전통
의 조상이 등장하는 배경이 되었다. 어떤 종의 멸
적 미디어의 선전・선동과 헛소리는 현재 진행형이
종은 다른 종에게는 기회인 것이다. 인류라고 예
다. 그런 해괴한 논리와 헛소리에 염증을 느낀 네
외는 아니다. 대개 포유류의 존속기간이 100만 년
티즌들은 지혜가 담긴 미디어를 갈구하고 있다.
이라고 하니 현생인류는 80~90만 년 남은 셈이
전통 미디어는 공룡과 같은 존재다. 자연 생태
된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멸종하든지 다른 종으로
계에서 공룡이 멸종하고서야 작고 왜소한 포유류
진화하든지 할 것이다.
들이 비로소 마음껏 자연을 활보하며 성장하고 다
전통 미디어의 멸종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양한 종으로 진화할 수 있었듯이 미디어 생태계
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할 수는 있겠다. 언어나 문
도 전통 미디어가 멸종하면 미디어 다양성이 확보
자와는 달리 기계적 수단인 매스 미디어는 과학기
되면서 새로운 저널리즘의 전통이 수립될 수 있을
술의 발전에 따라 명멸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운
것이다. 희박하지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여 다
명이다. 인쇄기술의 발달이 신문을 낳았고, 전자기
른 종으로 진화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렇게 되
학에서 예견한 전파의 발견이 방송을 낳고 컴퓨터
면 민주주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류
를 낳았다. 책상 위의 컴퓨터는 네트워크로 연결
와 문명의 짧은 역사에 비하면 전통 미디어 종의
되었으며 사물인터넷(IoT)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200년 지배는 공룡의 1억 8천만년 지배에 가름할
리고 머지않아 지금의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양자
것이다.
컴퓨터의 등장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은 19세기 산업자본주의 이 래 처음 겪는 전통적 지배 미디어의 대멸종기일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되프너가 말한 “소문과 사실 2016년 11월
글 김동민 정책위원 wanju9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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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 방송 제작 자율성 확대를 위한 방송사 내부 중재위 도입의 필요성
제작 자율성 확대를 위한 ‘중재위원회’ 도입을 검토하자
방송 콘텐츠의 상상력은 제작 자율성에서
앞으로 100년 동안 먹고 살길을 찾던 산업 국가 들은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해져 버린 창조경제라
고자 함이다. 방송 PD와 기자들의 창의성과 상상 력은 보도・제작의 자율성 즉, 편성의 자유가 얼마 나 보장되는지에 달려있다.
는 새로운 시장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인류가 ‘창 조’해 오지 않은 ‘경제’가 없는데, 창조경제는 대체
‘노사간 자율협상’에 그친 편성규약의 한계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창조’를 부처 이름으로 가
한국의 방송은 지난 80년대 말 이후 꾸준히 이
지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보자. 창의적 아이디
어 온 언론민주화운동에 힘입어 지상파를 중심으
어와 과학기술이 접목하고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로, 보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노사 간 자율협약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창조경제라는
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했었다. 그러나 법
나름대로 멋진 해석을 내리고 있다.
적 구속력이 없어 문제로 지적되어 오다가 지난
이것은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4차 산
2000년 방송법 4조4항에서 편성규약을 체결하도
업 혁명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록 의무화하기에 이른다. 이에 따르면, 종합편성이
그런데 사실 창조경제와 4차 산업혁명의 공통점
나 보도전문편성 방송사는 프로그램 제작의 자율
은 무엇보다 상상력에 있다. 역시 최근 붐을 일으
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취재 및 제작 종사자의 의
킨 인문학적 상상력이라는 사회적 요청도 바로 이
견을 들어 방송편성규약을 제정하고 이를 공표해
러한 사회경제적 조건의 변화 속에서 나온 현상이
야 한다. 동법 106조 1항에서는 편성규약을 제정
다. 조금 사회과학적으로 말하면, 상상력이 곧 생
하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산력이 되는 사회가 도래한 셈이다. 일상적으로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말하면, 상상력이 가치를 생산하는 사회, 다시 말 해 돈이 되는 사회이다.
그런데 방송 보도에서 발생하는 갈등 해결 방식 에서 다소 문제점이 보인다. KBS, MBC, SBS 등
4차 산업혁명까지 들먹이며 다소 장황하게 이야
지상파 방송들은 노사를 대표하는 위원들로 구성
기를 꺼낸 것은 상상력과 문화의 정치경제학이라
된 편성위원회에서 갈등 사안을 협의하는데, 여
는 사회과학이론을 펼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
기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히려 오늘 문화콘텐츠를 주조해내는, 현대 신화를
않는다. 곧바로 막다른 골목인데, 더 이상 출구를
창조해내는 연금술사인 방송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찾을 수 없는 막힌 길은 돌아가지 않으면 부숴야
얼마나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
나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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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아갈 길 없는 협상은 종종 파업으로 이 어진다. 특히 방송사 경영진 퇴진 등과 같은 민감
되어 민사소송이 제기된다. 이 중재위원회 제도는 한국에 도입되지 않았다.
한 사안들은 협상이 결렬되면 곧바로 파업투쟁으
생산력으로서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미래 사회
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파업이 늘 승리
의 엔진이다. 방송이 사회적 상상력을 키우는 중
한다면 모를까, 이런 힘겨루기에서 패배하게 되면
요한 도구라면, 방송콘텐츠를 만드는 기자・PD의
갈등은 사실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제작자
자율성은 어떤 외압에도 절대 보장되어야 할 ‘절대
들의 창의력을 억누르는 스트레스가 된다. 더구나
반지’이다. 현대판 신화를 만드는 창의적인 방송콘
KBS, MBC와 달리 SBS 편성규약의 경우, 아예
텐츠는 이들 편성・제작실무자의 자유로운 관념의
사측 대표로는 사장을, 제작 실무 대표로는 노조
힘에서 나온다. 그것은 이데올로기의 힘이다. 오늘
위원장을 규정하고 있어 막다른 대립국면으로 치
기자・PD는 이 힘을 마음껏 발휘하며 만끽하고 있
달을 여지가 더 크다.
는가. 언론노동자의 파업은 정당한 것이고 민주주
한국의 편성규약은 70년대 유럽 특히, 독일과
의의 동력임은 자명하다. 더구나 현행 편성위원회
오스트리아 방송에서 실현된 편성규약 제도를 도
가 노사동수로 되어 있지도 않고 또 법적 구속력
입한 것이다. 당시 유럽형 민주화운동이었던 68혁
도 없어 최소한의 형식적 공정성도 담보하고 있지
명의 여파는 언론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한 사
못한 현실에서 편성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선 파업
회적 요청으로 이어졌고, 이는 ‘언론의 내적 자유’
이 거의 유일한 수단이기도 하다.
라는 개념을 낳는다. 정치・경제적인 외부의 압박
다만 편성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파국을
으로부터 편성・제작자들의 자유로운 취재・보도를
피해갈 수는 있다. 편성위는 제작자들의 상상력을
보장하는 것이 언론의 내적 자유이고 이것이 구체
해방시키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화된 형태가 편성규약이다. 특히 공영방송은 이를
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보면, 독일과
의무화했다.
같은 중재위원회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갈등 은 편성위원회와 중재위원회에 맡기고 좀 더 자유
중재위 통해 편성규약의 ‘한계’ 극복하는 독일・오스
롭게 제작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는가. 미디어 인텔
트리아
리겐차들이 막강한 이데올로기의 힘을 신명나게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갈등 해결 방식이 우리와
발휘하여 막강한 고급 콘텐츠를 창조해야 하지 않
다른 점은 편성위원회 협의에서 경영진과의 합의
겠는가. ‘창조경제’보다 뒤처져서 체면을 구기고 싶
에 이르지 못할 경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
지 않다면 말이다.
도의 중재위원회를 소집한다는 점이다. 편성위원 회가 노사 간 협의기구인 노동조합이 아닌 실무제 작진의 대의기구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편성위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중재기구가 개입하는 이중협상 구조를 갖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 법조인들로 구성되는 중재위원회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해당 사안은 법원으로 이첩
글 서명준 정책위원・언론학 박사 uniscience@hanmail.net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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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 2016 국정감사 전반기 신문・방송보도 비평
‘허무 국감’ 훈계하는 언론들, 자격 있나?
국정감사(이하 국감) 전반전이 끝났다. 또다시
장은 “제한이 들어있기 때문에 제한을 벗어나는
‘국감 무용론(無用論)’과 ‘허탕 국감’이라는 언론의
건 기각이라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는 의사를
질책이 시작되고 있다. 송곳 질문도 없고 대형 폭
분명히 밝혔다.
로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의원들의 질문 수준을
이 사안을 두고 연합뉴스TV는 “국감 정상화 사
봐도 준비가 부족하고, 증인들의 답변과 태도가
흘째, 양대 쟁점을 중심으로 여야의 대치 전선이
불성실하니 허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 두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논란 사안이 있었음을 살짝
국감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를 비교해보고 이러한
언급하고 말았다. KBS는 “부검을 실시하라는 것
평가에 동의할 수 있는지,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
이 원칙인 것이고(주광덕 새누리당 의원 발언)”라
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는 주장을 담은 발언을 편집에 넣으면서, 국회의원 들의 질문만 줄줄이 나열했지 피감기관장인 강 법
故 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논쟁서 피감기관장 답변은 생략한 KBS・MBC
원장의 해명이나 답변 장면은 전혀 넣지 않았다. MBC는 “영장 발부 판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5일 국제사법위원회에서 故 백남기 농민의 부검
부르자는 요구까지” 나왔다고 전했지만 앞에서 언
영장을 두고 질의가 이뤄졌다. 법원이 지난달 28
급한 강 법원장의 답변은 포함하지도 해석도 하지
일 발부한 부검영장은 다음과 같은 제한조건을 달
않았다. 결국 여야대립각만 보여주는 꼴이 됐다.
고 있다. △유족이 원할 경우 시신이 있는 서울대
TV조선, 채널A, YTN은 이 사안과 관련해서 보도
병원에서 부검을 진행하고, △유족 측 참관인을
를 하지 않았다.
최대 5명까지 두도록 하며, △부검 시기와 절차에
강 법원장의 발언 장면을 SBS와 JTBC는 보도
관해 유족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것이다.
했다. 의원들이 법원의 부검영장 내용에 대해 추
국감에선 ‘제한부’ 혹은 ‘조건부’ 부검영장을 발
궁과 질책이 있었다는 화면과 “제한을 벗어나는
부한 법원이 책임회피 의도가 있는 것이냐는 추궁
것은 기각이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는 법원장
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형주 서울중앙지방법원
의 답변을 내보냈다. 영장에 제시된 조건을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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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 의무 규정이라고 본 것이라고 해설했다.
국감 상황을 두고 한겨레는 파행이라는 단어를 직접 쓰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이 서로 밀고 당기
국감 파행 원인 ‘여야정쟁’ 탓만 하는 조선・중앙・한국
며 국정 감사 전체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셈(10/8)”
8일 경향신문은 주요 의혹 관련자를 한 명도 증
이라고 사설에 썼다. 의혹을 밝혀줄 사람을 불러
인으로 부르지 못하는 상임위가 속출하고 있다면
내지 못한다면 국감이 제구실을 하기 어렵다고 판
서 국감이 ‘파행’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10/8).
단하는 이유에서이다.
‘국감 파행’은 언론이 쓰는 단골 표현이기도 했다.
전처럼 언론이 ‘허탕 국감’, ‘구태 정치 반복’이라
중앙일보는 “증인 문제 때문에 8시간 동안 3차
고 국회와 의원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서는 모양새
례에 걸쳐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파행(10/7)”했
는 달라지지 않았다. 피감기관의 문제를 폭로하고
다고 적었다. 한국일보는 “지역에서 올라온 8개의
기관장의 잘못을 들춰내야 할 사람들은 국회의원
지방교육청 피감기관 관계자들은 꿔다놓은 보릿
이다. 그들이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국감을 정치인
자루처럼 대기 상태를 유지(10/8)”할 수밖에 없었
세를 과시하는 장으로 여긴 채 나왔다면 질책 이
다며 여야 힘겨루기 장으로 국감이 전락했다고 설
유가 마땅하다. 다만 언론이 국감 의제에 대한 시
명했다.
시비비를 가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는 전제에 당당
조선일보는 최순실 씨의 딸을 둘러싼 대입 특혜
하다면 말이다.
의혹을 밝히기 위해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을 증 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고 이 때문에 이틀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 문위) 국감이 파행했다고 평했다. “경기도 등 8개 도 교육청에 대한 감사는 이날 저녁에서야 시작됐 다”면서 여야 증인 채택 대립으로 ‘꽉 막힌 교문위 글 김수정 정책위원・언론학 박사 su808@naver.com
(10/8)’라고 기사 제목을 달았다.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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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이 후원해 주신 회비는 민주언론을 향한 활동의 근간입니다. 2016년 9월 1일부터 30일 사이에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5,703분입니다. 강경운 강대석 강미숙 강보배 강성종 강승천 강영순 강익희 강주현 강충원 강형석 강홍식 고겸 고동균 고상익 고영재 고인수 고한별 공후연 곽진욱 구민준 구영선 구진하 국명환 권명수 권소현 권오숭 권은영 권지원 권효진 기영란 김경란 김경숙 김경장 김경훈 김광민 김광호 김규환 김기남 김기주 김난영 김내인 김대영 김덕수 김도원 김동섭 김동의 김동훈 김만중 김명정 김문선 김미라 김미영 김미현 김민지 김범규 김병현 김보승 김봉태 김상덕 김상철 김석균 김선우 김성
강경화 강대필 강미정 강보휘 강성주 강승현 강영임 강인규 강지영 강태구 강형숙 강화순 고광백 고동혁 고성광 고영철 고인혁 고혁규 곽기수 곽철주 구병석 구완회 구창범 국모신 권미숙 권수경 권오정 권은주 권진만 권희명 기원도 김경래 김경숙 김경주 김계성 김광민 김광호 김규환 김기대 김기창 김남균 김다애 김대욱 김덕원 김도윤 김동섭 김동주 김두산 김만중 김명주 김문섭 김미라 김미영 김미화 김민진 김범용 김병화 김보영 김부용 김상덕 김상호 김석우 김선욱 김성권
강국일 강귀동 강규상 강덕구 강동오 강명수 강민구 강민성 강민수 강복순 강부근 강삼규 강성하 강성환 강성희 강승희 강신광 강신성 강영재 강영주 강영철 강장진 강재기 강재영 강지환 강진구 강진석 강태순 강태욱 강태호 강혜숙 강혜인 강혜정 강효근 강효기 강효정 고광수 고광인 고광현 고동형 고명섭 고명인 고성일 고성휘 고세창 고영환 고유라 고은 고일근 고일웅 고정주 고현강 고현경 고형석 곽노필 곽동훈 곽민섭 구강회 구경애 구계영 구본권 구본수 구본엽 구원 구은영・김우철 구축련 구태형 구태환 국중식 굿모닝렌트카(안광희) 권미애 권미영 권민석 권수미 권수보리 권순우 권오철 권오현 권오훈 권일 권재범 권재순 권철 권태성 권혁권 금동기 금종섭 금종화 길덕영 길섭 길찬호 김경래 김경량 김경미 김경실 김경심 김경아 김경철 김경태 김경필 김고은 김고훈 김관규 김광수 김광수 김광욱 김광훈 김교민 김교식 김규훈 김균하 김근영 김기석 김기성 김기성 김기철 김기태 김기학 김남석 김남윤 김남중 김다혜 김대균 김대균 김대위 김대응 김대일 김덕재 김덕종 김덕현 김도현 김도형 김도형 김동성 김동수 김동수 김동찬・김고은 김동학 김두언 김두찬 김두한 김말숙 김맹환 김면수 김명진 김명철 김명호 김문재 김문정 김문주 김미란 김미란 김미선 김미영 김미옥 김미자 김미희 김미희 김민경 김민찬 김민철 김민철 김범휴 김병기 김병모 김병훈 김병훈 김보경 김보현 김보형 김복도 김부환 김삼 김사무엘 김상미 김상민 김상복 김상호 김상환 김상훈 김석정 김석준 김선경 김선정 김선주 김선형 김성균 김성근 김성기
강기민 강명호 강민정 강상우 강솔 강신욱 강예성 강전도 강진선 강항준 강혜정 강희 고굉주 고문병 고수경 고은별 고정현 고형승 곽보천 구교선 구본엽 구자룡 구태회 권강범 권민수 권순재 권옥분 권재현 권혁근 금준경 김강균 김경미 김경옥 김경현 김관석 김광원 김권식 김근영 김기수 김기현 김남진 김대기 김대진 김덕환 김도형 김동영 김동혁 김두환 김명걸 김명화 김문환 김미선 김미자 김민경 김민철 김병석 김보경 김복수 김삼일 김상식 김상훈 김선기 김선호 김성길
강기영 강명훈 강민정 강상욱 강수경 강양구 강유복 강정미 강진숙 강행권 강호년 강희경 고구연 고문석 고수영 고은영 고제석 공경남 곽성호 구교선 구본영 구자숙 구태회 권건욱 권민호 권영아 권용배 권재현 권혁상 기대정 김강민 김경민 김경완 김경호 김관식 김광일 김귀영 김근한 김기연 김기호 김남진 김대선 김대현 김동 김도형 김동영 김동현 김두환 김명규 김명훈 김미경 김미소 김미정 김민경 김민태 김병선 김보경 김복희 김삼진 김상엽 김석 김선미 김선호 김성동
강기태 강무치 강민지 강상현 강수곤 강연규 강유원 강정연 강진우 강혁 강호민 강희성 고규석 고병년 고승우 고은주 고주봉 공덕호 곽세영 구교선 구본주 구자옥 구현주 권경엽 권상현 권영원 권용찬 권정민 권혁하 기명 김건엽 김경민 김경원 김경호 김관철 김광중 김규리 김근혜 김기열 김나령 김남혁 김대수 김대현 김도경 김동건 김동옥 김동호 김락기 김명년 김명희 김미경 김미숙 김미정 김민균 김민호 김병식 김보경 김본일 김상경 김상원 김서영 김선배 김선화 김성락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김성례 김성연 김성진 김성희 김수경 김수정 김순식 김승오 김시연 김아리 김연구 김연지 김영림 김영삼 김영심 김영탁 김영희 김용구 김용민 김용정 김우찬 김원택 김윤기 김은경 김은아 김은주 김이지 김인수 김장홍 김재우 김재환 김정민 김정아 김정태 김정환 김종률 김종수 김종호 김주현 김준휘 김지숙 김지현 김진각 김진숙 김진우 김진호 김창근 김철규 김태겸 김태석 김태우 김태학 김판수 김학동 김행정 김현무 김현오 김현준 김형규 김형중 김혜성 김혜진 김홍일 김효영 김희균 김희정 나인호 남극현 남유경 남태우 노금재 노영숙 노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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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김성욱 김성철 김세환 김수련 김수진 김순종 김승욱 김시은 김아영 김연국 김연희 김영모 김영석 김영애 김영필 김옥남 김용균 김용범 김용진 김욱환 김유경 김윤섭 김은규 김은영 김은형 김익삼 김인숙 김재관 김재우 김재흥 김정배 김정열 김정택 김정훈 김종모 김종연 김종희 김주형 김중훈 김지연 김지형 김진경 김진열 김진웅 김진호 김창용 김철규 김태경 김태성 김태원 김태형 김평호 김학배 김헌덕 김현석 김현웅 김현준 김형기 김형진 김혜연 김호림 김홍준 김효중 김희동 김희홍 나준영 남남영 남윤환 남형석 노동기 노영재 노현주
김성미 김성욱 김성철 김세희 김수만 김수진 김순화 김승재 김시창 김아정 김연상 김영 김영미 김영석 김영옥 김영헌 김옥란 김용기 김용석 김용태 김웅식 김유나 김윤수 김은동 김은영 김은혜 김인 김인숙 김재광 김재은 김정곤 김정본 김정우 김정필 김정희 김종목 김종오 김주경 김주호 김증임 김지연 김지혜 김진구 김진영 김진이 김진홍 김창우 김철성 김태관 김태수 김태원 김태호 김평화 김학범 김헌범 김현수 김현웅 김현진 김형남 김형진 김혜영 김호석 김환균 김효진 김희령 김힘찬 나창수 남문경 남은경 남호삼 노미정 노영환 노현호
김성민 김성웅 김성태 김소연 김수복 김수천 김순희 김승주 김신영 김애경 김연수 김영 김영미 김영선 김영일 김영호 김옥매 김용남 김용수 김용하 김원근 김유동 김윤식 김은미 김은영 김은혜 김인구 김인종 김재령 김재철 김정곤 김정빈 김정우 김정헌 김정희 김종민 김종욱 김주리안 김주희 김진 김지연 김지혜 김진국 김진영 김진일 김진홍 김창인 김철진 김태규 김태수 김태원 김태훈 김평환 김학용 김헌성 김현수 김현정 김현진 김형배 김형철 김혜영 김호중 김황하 김훈 김희선 나경렬 나현윤 남병오 남은영 남호섭 노민석 노원희 노호균
김성민 김성민 김성원 김성은 김성태 김성호 김소연 김소영 김수선 김수안 김수현 김수호 김숭곤 김슬기 김승직 김승철 김신영 김신욱 김양임 김양준 김연신 김연용 김영광 김영권 김영미 김영미 김영선 김영수 김영재 김영주 김영호 김영호 김옥선 김옥연 김용덕 김용덕 김용수 김용실 김용현 김용환 김원도 김원식 김유미 김유신 김윤영 김윤정 김은범 김은상 김은영 김은임 김은희 김응남 김인기 김인대 김인중 김인호 김재민 김재성 김재필 김재필 김정관 김정근 김정선 김정선 김정욱 김정원 김정현 김정현 김정희 김제문 김종배 김종배 김종욱 김종원 김주상 김주성 김준석 김준성 김지묵 김지민 김지영 김지영 김지환 김지후 김진만 김진무 김진영 김진영 김진정회・이철호 김진환 김진희 김창일 김창헌 김철호 김추월 김태균 김태균 김태연 김태영 김태윤 김태이 김태훈 김태희 김필모 김하나 김학인 김학준 김혁 김현 김현숙 김현숙 김현정 김현정 김현철 김현철 김형섭 김형수 김형철 김혜경 김혜영 김혜원 김호환 김홍국 김회연 김효민 김훈재 김휘민 김희수 김희수 나기문 나승렬 나현채 나현철 남병철 남상모 남인주 남인호 남호찬 남효숙 노병선 노선영 노은기 노인호 노호현 노희경
2016년 11월
김성수 김성일 김성화 김소영 김수연 김수호 김승곤 김승형 김신제 김양중 김연이 김영규 김영민 김영수 김영주 김영환 김옥희 김용두 김용우 김용후 김원재 김유신 김윤정 김은선 김은정 김의성 김인봉 김일수 김재성 김재호 김정기 김정수 김정은 김정현 김종구 김종복 김종윤 김주연 김준식 김지석 김지용 김지훈 김진범 김진영 김진철 김진희 김창회 김춘광 김태균 김태영 김태장 김태희 김하성 김학철 김현경 김현식 김현정 김현철 김형수 김혜경 김혜원 김홍기 김효상 김흥수 김희수 나승연 나혜진 남성우 남정용 노경만 노수일 노정숙 도방주
김성수 김성자 김성훈 김소원 김수영 김수환 김승규 김승환 김신중 김양현 김연일 김영균 김영민 김영숙 김영준 김영훈 김완묵 김용락 김용이 김용희 김원주 김유진 김윤중 김은섭 김은주 김의수 김인성 김일용 김재성 김재홍 김정란 김정수 김정은 김정호 김종규 김종석 김종태 김주열 김준영 김지선 김지웅 김지훈 김진산 김진영 김진태 김찬 김채빈 김춘균 김태균 김태오 김태준 김태희 김하식 김학희 김현경 김현식 김현정 김현택 김형수 김혜리 김혜정 김홍빈 김효석 김희경 김희승 나양한 남건우 남수현 남주희 노경진 노승민 노정훈 도성
김성수 김성수 김성재 김성중 김성훈 김성희 김소희 김소희 김수영 김수정 김순배 김순봉 김승덕 김승민 김승훈 김시내 김실희 김아름 김언경 최대식 김연정 김연주 김영균 김영근 김영배 김영보 김영숙 김영순 김영준 김영진 김영훈 김영훈 김요안 김요한 김용래 김용만 김용익 김용일 김우선 김우일 김원주 김원진 김유진 김유호 김은 김은경 김은수 김은숙 김은주 김은주 김의진 김이슬 김인성 김인수 김자영 김장곤 김재식 김재영 김재화 김재환 김정란 김정만 김정수 김정숙 김정준 김정중 김정화 김정환 김종근 김종덕 김종선 김종성 김종택 김종필 김주영 김주영 김준일 김준태 김지수 김지수 김지은 김지현 김지훈 김지훈 김진섭 김진성 김진영 김진용 김진하 김진현 김찬영 김찬용 김천수 김천종 김춘호 김충녀 김태균 김태균 김태완 김태완 김태진 김태진 김택수 김택준 김하자 김하진 김한도 김한상 김현국 김현남 김현식 김현실 김현주 김현주 김현화 김현희 김형욱 김형주 김혜미 김혜성 김혜정 김혜정 김홍순 김홍일 김효선 김효순 김희경 김희곤 김희열 김희원 나영애 나옥숙 남광열 남광현 남영권 남예람 남준우 남지현 노경채 노광일 노승현 노시화 노종면 노진규 도성수 도인태
김성아 김성진 김성희 김솔비 김수정 김순성 김승빈 김시몬 김아름 김여환 김연지 김영래 김영삼 김영식 김영진 김영훈 김용겸 김용민 김용재 김우준 김원태 김윤규 김은경 김은숙 김은주 김이준 김인수 김장수 김재영 김재환 김정묵 김정실 김정진 김정환 김종덕 김종수 김종호 김주영 김준혁 김지수 김지현 김지희 김진솔 김진우 김진형 김찬주 김철관 김칠성 김태민 김태완 김태진 김택희 김학곤 김한종 김현대 김현영 김현주 김형국 김형준 김혜성 김혜정 김홍일 김효식 김희규 김희원 나의영 남궁정 남오연 남태경 노귀성 노영민 노진호 도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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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도진명 도필환 류성진 류승준 류형욱 류호성 명경관 명소현 문광현 문근숙 문석용 문성근 문영하 문영호 문진숙 문창영 민미선 민병희 민찬홍 민형원 박경식 박경임 박광우 박광훈 박기형 박기호 박다슬 박대선 박리브가 박말태 박미은 박미정 박민희 박병관 박병주 박병준 박상욱 박상욱 박상현 박상현 박선주 박선희 박성우 박성욱 박성호 박성호 박수환 박숙희 박순홍 박슬기 박영규 박영글 박영진 박영진 박용수 박용승 박웅경 박원식 박은주 박은진 박일귀 박장호 박점희 박정 박정순 박정아 박정혜 박정홍 박종구 박종남 박종원 박종원 박주현(박효수) 박지선 박지수 박지현 박지혜 박진혁 박진형 박창우 박창현 박태구 박태선 박한엽 박한용 박현용 박현재 박형철 박혜경 박호일 박화석 박희득 박희성 방기철 방민수 배강호 배경선 배수미 배수호 배준호 배지영 백광범 백귀정 백수진 백수현 백승호 백신덕 백종선 백종인 변성혁 변승순 변지철 변진극 빈성용 사공엽 서근범 서기선 서명석 서명준 서본근 서상욱 서영수 서영수 서윤옥 서은남 서정민 서정웅 서준혁 서지영 선길숙 선대식 설재욱 설재호 성부강 성상옥 성희연 소강혁 손대규 손동주 손석진 손석희 손은영 손은정 손진철 손창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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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소연 류연숙 마성일 명호민 문다혜 문성길 문옥심 문천풍 민보경 민혜경 박경태 박귀용 박기호 박대성 박명렬 박미진 박병규 박병준 박상욱 박상호 박선희 박성원 박성희 박순고 박승태 박영기 박영태 박용식 박원일 박은환 박재경 박정국 박정애 박정훈 박종배 박종윤 박주호 박지수 박지호 박진형 박창홍 박태성 박한철 박현정 박혜경 박환신 박희승 방성근 배경애 배승희 배지영 백기현 백승기 백영직 백종필 변승우 변창형 사공차랑 서기환 서무근 서석범 서영윤 서은석 서정원 서태동 선백민 설정수 성상욱 소동욱 손명국 손성원 손인학 손충구
두은서 류은화 마완 명호종 문대진 문성식 문은상 문태숙 민보기 민희웅 박경태 박규장 박길주 박대일 박명주 박미현 박병규 박병진 박상원 박상희 박성귀 박성원 박성희 박순교 박신 박영미 박영호 박용웅 박원표 박의호 박재근 박정규 박정애 박정희 박종부 박종현 박주희 박지아 박진만 박진형 박철규 박태순 박해령 박현주 박혜련 박효경 박희영 방성문 배나은 배연정 배진국 백동승 백승무 백영화 백진웅 변영식 변태영 사수현 서대원 서문규 서성근 서영호 서인찬 서정은 서한진 선상원 설지원 성연준 소민욱 손명기 손성일 손재선 손태봉
류갑선 류귀순 류균 류재원 류정미 류정민 마장석 마준채 마혜란 모광희 모명욱 모영용 문덕범 문덕순 문미원 문성우 문성은 문성준 문인주 문재권 문재홍 문현숙 문현주 문형천 민선홍 민영미 민용석 박강호 박건식 박경근 박경택 박경훈 박경훈 박균태 박근영 박근영 박꽃님 박남규 박남숙 박대화 박도수 박동수 박명철 박명화 박명훈 박민상 박민섭 박민수 박병규 박병근 박병수 박병철 박보현 박보희 박상율 박상재 박상준 박서경 박서리 박서정 박성규 박성민 박성민 박성원 박성원 박성원 박세영 박세진 박소동 박순동 박순숙 박순옥 박신서 박아람 박애정 박영수 박영숙 박영순 박영훈 박영훈 박영희 박용주 박용현 박운 박윤경 박윤기 박윤미 박인 박이화 박인범 박재연 박재영 박재영 박정민 박정민 박정민 박정연 박정우 박정운 박제선・이슬비 박제성 박종석 박종석 박종선 박종훈 박종훈 박종훈 박준근 박준기 박준식 박지애 박지연 박지영 박진성 박진아 박진영 박진호 박진환 박찬모 박철수 박철우 박철웅 박태영 박태용 박태율 박해부 박해정 박혁종 박현진 박형규 박형근 박혜미 박혜성 박혜정 박효병 박효은 박효주 박희우 박희원 박희유 방윤규 방윤호 방은호 배노현 배대권 배명순 배영준 배영철 배용호 배진모 배진형 배진호 백동훈 백민정 백봉삼 백승아 백승우 백승욱 백윤아 백은성 백은정 백현우 백형대 백홍종 변영은 변우섭 변윤정 변현식 변형규 변화영 상덕규 상영숙 서강석 서대천 서덕수 서도원 서민 서미라 서미랑 서성일 서수경 서수경 서영훈 서용관 서우성 서일봉 서일선 서일영 서정파 서정화 서정화 서혜남 서혜정 서홍석 선승연 선주리(신정근) 설희준 성강일 성기남 성용상 성윤경 성윤식 소병훈 소순영 손경선 손모선 손미란 손미영 손성진 손영삼 손영상 손정대 손정락 손정민 손통일 손향미 송경우
류동훈 류주형 마희영 목정민 문미정 문성준 문종서 문효선 민은홍 박경미 박경희 박기성 박남훈 박동찬 박무 박민영 박병수 박복열 박상준 박석규 박성법 박성제 박소현 박순용 박양신 박영일 박영희 박우건 박윤숙 박인숙 박재영 박정삼 박정자 박제성 박종섭 박주령 박준용 박지영 박진영 박찬일 박철원 박태희 박현선 박형석 박혜정 박효진 박희정 방정배 배민수 배유재 배진화 백삼철 백승재 백인석 변규식 변은화 변희재 서경국 서동건 서민경 서수정 서원명 서장식 서정환 서효원 선춘욱 성기욱 성은형 손광일 손병일 손영주 손정애 송경재
류민지 류지순 맹준열 문건대 문병수 문수경 문주남 민경호 민일홍 박경민 박계윤 박기용 박노곤 박동협 박문영 박민정 박병완 박부열 박상철 박석운 박성복 박성철 박수언 박순정 박연수 박영일 박옥희 박우섭 박윤정 박인식 박재욱 박정선 박정진 박제영 박종수 박주은 박준원 박지용 박진우 박찬헌 박철홍 박하나 박현숙 박형석 박혜진 박훈상 반재윤 방정희 배상길 배윤호 배천수 백선화 백승주 백인환 변남희 변재완 복진선 서경석 서동균 서민교 서승아 서원철 서재관 서정회 석상훈 선혜영 성기정 성주경 손규정 손병훈 손영진 손정한 송규주
류병열 류찬호 맹지영 문경란 문병원 문수만 문주희 민경훈 민정 박경선 박고운 박기욱 박노원 박동훈 박문현 박민정 박병원 박삼규 박상태 박선민 박성수 박성현 박수진 박순찬 박연우 박영재 박완규 박우정 박윤진 박인우 박재현 박정선 박정포 박제현 박종아 박주창 박준형 박지웅 박진주 박창덕 박철환 박하나 박현숙 박형수 박혜진 박흥규 반현정 방종훈 배상윤 배정철 배한진 백성환 백승준 백일용 변상준 변정목 복향숙 서경신 서동욱 서범석 서연경 서월석 서재승 서정훈 석원혁 설나영 성기형 성한경 손기찬 손보라 손운웅 손정호 송근이
류병옥 류창하 맹찬형 문경태 문복산 문수현 문준상 민동기 민정옥 박경선 박광목 박기태 박노원 박동희 박문현 박민호 박병은 박상규 박상향 박선영 박성영 박성현 박수현 박순천 박연재 박영조 박완식 박우진 박윤탁 박인헌 박재현 박정숙 박정하 박종건 박종언 박주하 박준희 박지윤 박진철 박창봉 박철훈 박한솔 박현애 박형인 박호 박흥규 방광열 방현배 배서현 배종만 백경아 백수임 백승직 백재혁 변선수 변준호 부근림 서경일 서동환 서병수 서영관 서유택 서정문 서종화 석철수 설석천 성낙미 성한표 손기현 손상혁 손원휘 손종운 송기권
류성률 류현우 명가영 문경호 문삼수 문영배 문진수 민만기 민준기 박경순 박광무 박기현 박노황 박래혁 박미애 박민희 박병일 박상우 박상현 박선영 박성우 박성혜 박수현 박순태 박영규 박영직 박용규 박운용 박은미 박인혜 박재환 박정숙 박정현 박종관 박종완 박주현 박준희 박지인 박진한 박창수 박춘달 박한신 박현용 박형재 박호영 박흥석 방규동 방현철 배석기 배준영 백광모 백수진 백승철 백정미 변성학 변지연 부영관 서광희 서명교 서병찬 서영석 서유하 서정문 서주연 선관석 설순자 성미경 성현진 손기호 손상흠 손유니 손중양 송기인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송길석 송명호 송승택 송원철 송재열 송지용 송한주 신기섭 신동국 신동호 신상수 신순옥 신유진 신재은 신진철 신학림 신혜정 심세엽 심재현 아영미 안대훈 안병주 안성미 안승진 안재우 안주원 안철환 안효광 양동철 양성욱 양영삼 양일명 양현남 어성희 엄민형 여병창 연제희 오경아 오동헌 오상훈 오수형 오영주 오재홍 오철훈 오효순 우상민 원동주 원종수 유경한 유동식 유범준 유선희 유영모 유인경 유종안 유창근 유혜정 윤광렬 윤무종 윤서정 윤성준 윤영균 윤은정 윤종성 윤지은 윤혜지 이강문 이경 이경영 이경휴 이광훈 이근행 이기태
송낙주 송명희 송승훈 송윤석 송재용 송지은 송해경 신기식 신동규 신명교 신상철 신승배 신유진 신정근 신진태 신학재 신혜진 심승관 심재훈 안강기 안동운 안병준 안성민 안여라 안재현 안준상 안치훈 안효민 양동춘 양성중 양영선 양재선 양현명 어수헌 엄상천 여선호 염광민 오경이 오명재 오선모 오승목 오영주 오정교 오춘영 오흥실 우상준 원동현 원종진 유관열 유동현 유병선 유선희 유영민 유일선 유종오 유창혁 유호건 윤광영 윤문경 윤석구 윤성호 윤영웅 윤인규 윤종연 윤진숙 윤혜진 이강욱 이겨레 이경원 이경희 이광희 이근형 이기호
송대갑 송미선 송연옥 송은경 송재우 송지훈 송현관 신기영 신동규 신명철 신석호 신승연 신윤석 신정우 신진형 신한준 신홍범 심연주 심정보 안건영 안동환 안병진 안성은 안영건 안정빈 안준연 안태원 안효숙 양동파 양수호 양영아 양재식 양혜영 어혁수 엄순미 여영옥 염기현 오경주 오명환 오선숙 오승민 오원교 오정한 오충환 오희경 우수경 원상규 원종효 유광종 유두열 유병일 유성국 유영옥 유일환 유종혁 유창현 유홍구 윤광희 윤민숙 윤석용 윤소원 윤영지 윤인섭 윤종욱 윤진원 윤호정 이강욱 이경례 이경일 이계숙 이교성 이근호 이기환
송대광 송미숙 송영대 송은미 송정경 송지훈 송혜란 신기인 신동우 신문수 신선철 신승철 신윤진 신정현 신찬규 신행준 신화프린팅 심영구 심정원 안겨라 안문규 안상인 안성일 안영배 안정희 안중모 안판석 안훈모 양명선 양슬기 양용호 양재영 양홍석 엄경숙 엄인용 여운준 염민선 오경태 오문기 오선실 오승민 오원석 오정훈 오태우 오희성 우은아 원숙희 원창수 유규상 유련 유병철 유성용 유영주 유장환 유주연 유태경 유환석 윤근배 윤병양 윤석주 윤소정 윤영철 윤인태 윤종욱 윤찬기 윤홍렬 이강원 이경미 이경임 이관명 이교칠 이금정 이기훈
송대섭 송민욱 송영석 송은아 송정민 송창건 송혜미 신기철 신동욱 신미영 신성균 신연숙 신은하 신정호 신찬섭 신현 신희령 심영섭 심주영 안경애 안미숙 안상준 안성희 안영선 안종남 안중식 안향미 양경자 양문석 양승동 양우경 양재창 양홍열 엄경철 엄재현 여운혁 염상균 오경호 오미선 오선영 오승석 오원주 오정훈 오태훈 오희영 우인회 원영재 원휘정 유규진 유만성 유보현 유세경 유영호 유재승 유준영 유태수 유환선 윤기선 윤병재 윤석호 윤수정 윤예랑 윤재국 윤종혁 윤창일 윤화중 이강일 이경미 이경자 이관용 이구엽 이기린 이나미
송대순 송대의 송민홍 송민희 송영숙 송영운 송은정 송은주 송정훈 송주휘 송천호 송철민 송효근 송효열 신기훈 신나영 신동원 신동윤 신미현 신미희 신성철 신성희 신연실 신영수 신응균 신의용 신정환 신정훈 신창호 신천우 신현민 신현실 신희철 신희철 심우철 심원도 심진석 심창용 안경호 안광일 안민석 안병건 안상찬 안서훈 안세훈 안소랑 안영완 안영주 안종문 안종수 안중욱 안진 안현수(안주원) 양규식 양규하 양부순 양삼주 양승복 양승진 양유경 양윤미 양종진 양주연 양회웅 양효준 엄경호 엄기웅 엄정순 엄정우 여운혁 여창환 염수정 염찬희 오경환 오고니 오미숙 오민상 오선영 오선희 오언종 오연경 오윤덕 오은미 오종신 오중열 오한웅 오행운 옥동훈 옥은경 우재현 우제열 원오희 원용무 원희재 위영호 유근완 유금주 유명선 유명자 유복순 유상균 유세은 유세진 유운상 유원경 유재헌 유재혁 유준호 유중열 유한경 유현 유희락 유희영 윤나영 윤대문 윤복남 윤복자 윤선화 윤선희 윤수현 윤숙희 윤옥선 윤용석 윤정문 윤정배 윤종현 윤주석 윤창현 윤태용 윤환상 윤효석 이강표 이강헌 이경미 이경민 이경재 이경제 이광규 이광우 이군순 이규석 이기명 이기범 이낙연 이남석
2016년 11월
송두호 송병기 송요훈 송인강 송준관 송충훈 송훈 신낙현 신동진 신민수 신소정 신영식 신의철 신종열 신춘근 신현준 심대현 심원보 심현보 안교찬 안병국 안선경 안소연 안영진 안종욱 안진걸 안형노 양길승 양상오 양승혁 양윤호 양창호 양희정 엄기환 엄지선 여태문 염혜영 오광수 오민석 오성일 오연호 오은정 오지영 오현숙 옥일권 우종욱 원용선 위훈희 유기홍 유명제 유상원 유슬기 유원영 유정민 유지향 유현경 육관우 윤덕한 윤봉철 윤성광 윤순정 윤용신 윤정빈 윤주승 윤필석 윤후상 이강호 이경복 이경철 이광인 이규재 이기복 이남숙
송명선 송보미 송용암 송인덕 송준규 송필영 송훈 신남수 신동찬 신민영 신수정 신용호 신인재 신주연 신태범 신형직 심명오 심유성 심현보 안규만 안병기 안선정 안수철 안용석 안종원 안진우 안혜림 양덕수 양석신 양심전 양은정 양철원 양희정 엄대현 엄진섭 여현호 염흥섭 오기택 오민석 오세민 오영란 오은주 오진선 오현탁 왕수용 우종현 원용진 유경리 유길연 유미라 유상하 유애리 유윤지 유정아 유지현 유현종 윤경남 윤동영 윤상숙 윤성규 윤승후 윤원구 윤정현 윤준기 윤해영 은창현 이건 이경수 이경태 이광찬 이균락 이기수 이남임
송명숙 송선아 송우철 송인미령 송준용 송학선 송희성 신대만 신동향 신민정 신수정 신우용 신재관 신주원 신태섭 신혜경 심민혁 심윤석 심효진 안규창 안병욱 안선진 안순섭 안용수 안종철 안진홍 안혜연 양덕춘 양석용 양안나 양은진 양한승 양희주 엄동수 엄창국 연성철 염희정 오기현 오병남 오세진 오영섭 오의환 오창목 오형옥 용상구 우지연 원윤제 유경아 유내선 유민수 유석묵 유연수 유은선 유정일 유진만 유현진 윤경수 윤동현 윤상열 윤성도 윤신정 윤유상 윤정호 윤준의 윤현숙 이가희 이건우 이경수 이경화 이광철 이근수 이기수 이남표
송명언 송명진 송선희 송승자 송우철 송원영 송인섭 송일식 송준호 송지아 송학주 송학현 승태숙 신경호 신도익 신동관 신동현 신동호 신병현 신봉철 신숙영 신숙자 신원범 신원수 신재민 신재석 신지연 신지영 신태진 신하영 신혜영 신혜영 심상진 심상택 심은영 심재익 심효찬 심훈 안길순 안대성 안병욱 안병일 안설 안성남 안순주 안순태 안은영 안익성 안종환 안주식 안창호 안채호 안혜영 안호진 양도일 양동복 양선미 양성규 양여원 양연진 양의청 양인국 양해구 양현경 양희철 어성민 엄동주 엄문용 엄효선 여건구 연승익 연제창 예성혁 오경수 오덕칠 오동운 오봉열 오상일 오세철 오세희 오영은 오영일 오인석 오인선 오창석 오창훈 오혜경 오홍영 우대일 우도양 우호석 우환식 원장희 원제환 유경애 유경주 유동선 유동숙 유민아 유민지 유선욱 유선호 유영경 유영규 유은하 유은하 유정희 유종석 유진원 유찬조 유형기 유혜영 윤고운하나 윤광규 윤렬 윤명자 윤상일 윤상진 윤성수 윤성준 윤여덕 윤여현 윤은숙 윤은정 윤정환 윤정희 윤중옥 윤지선 윤형진 윤혜경 이강두 이강룡 이건욱 이건진 이경순 이경순 이경환 이경훈 이광표 이광호 이근영 이근주 이기영 이기재 이남훈 이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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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이내규 이덕성 이동규 이동주 이두수 이명헌 이미라 이미희 이백운 이병설 이봉우 이상돈 이상용 이상준 이상화 이석인 이선자 이성미 이성환 이송원 이수연 이수현 이슬아 이승용 이승준 이승호 이연경 이영삼 이영철 이오현 이용석 이용진 이운영 이윤 이윤정 이은성 이은주 이익주 이장희 이재식 이재욱 이재홍 이정란 이정선 이정욱 이정환 이조은 이종윤 이종훈 이주한 이준영 이지숙 이지현 이진아 이창경 이창희 이춘홍 이태희 이한섭 이헌범 이현구 이현숙 이현철 이혜연 이홍란 이후삼 인상우 임경희 임덕진 임병수 임성재 임영숙 임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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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형범 이다미 이덕수 이도섭 이동규 이동근 이동주 이동찬 이득흔 이래연 이명화 이명희 이미란 이미리 이민구 이민숙 이백준 이범석 이병용 이병하 이부덕 이부지랑 이상래 이상목 이상우 이상우 이상진 이상철 이상훈 이상훈 이선경 이선규 이선주 이선호 이성백 이성연 이성희 이성희 이송지혜・박상남 이수영 이수영 이수현 이수호 이승계 이승규 이승우 이승우 이승준 이승진 이승호 이승호 이연경 이연호 이영선 이영숙 이영한 이영혜 이옥진 이옥희 이용석 이용성 이용진 이용철 이원 이원근 이유리 이유미 이윤종 이윤태 이은숙 이은숙 이은주 이은지 이익주 이인규 이재경 이재구 이재식 이재식 이재운 이재웅 이재화 이재훈 이정림 이정묵 이정선 이정섭 이정윤 이정은 이정훈 이정훈 이존희 이종기 이종인 이종찬 이종흔 이종희 이주현 이주현 이준영 이준형 이지연 이지연 이지현 이지현 이진영 이진영 이창길 이창석 이채민 이철영 이충걸 이충기 이택기 이택순 이한주 이한진 이헌서 이헌석 이현달 이현미 이현식 이현식 이현태 이현혁 이혜영 이혜영 이홍복 이홍석 이훈우 이희길 인선홍 인유진 임고운 임관수 임도영 임동식 임산하 임선규 임성환 임세영 임영우 임영환 임장춘 임재경
이다혜 이도연 이동근 이동철 이만성 이명희 이미선 이민재 이범수 이병학 이삼희 이상미 이상욱 이상춘 이상훈 이선근 이선화 이성우 이세용 이수 이수영 이숙희 이승민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연희 이영순 이영화 이완기 이용성 이용택 이원근 이유미 이윤호 이은실 이은진 이인라 이재근 이재식 이재윤 이재흥 이정미 이정승 이정이 이정훈 이종미 이종철 이주민 이주형 이준호 이지영 이지형 이진원 이창우 이철우 이충렬 이택양 이한표 이헌수 이현미 이현우 이현희 이혜인 이홍장 이희선 인정임 임광식 임동우 임선영 임수재 임옥균 임재영
이대건 이도연 이동근 이동철 이만영 이명희 이미연 이민정 이범재 이병학 이상걸 이상미 이상욱 이상태 이상훈 이선명 이선화 이성우 이세진 이수강 이수용 이순분 이승민 이승욱 이승철 이승훈 이연희 이영순 이영환 이완우 이용수 이용필 이원복 이유진 이윤희 이은아 이은하 이인배 이재덕 이재연 이재은 이전석 이정미 이정식 이정임 이정훈 이종민 이종청 이주식 이주홍 이준희 이지원 이진경 이진이 이창우 이철재 이충영 이표 이해영 이헌용 이현민 이현재 이현희 이혜정 이화구 이희성 인창규 임규섭 임동이 임선영 임수정 임완란 임재하
이대기 이도영 이동명 이동한 이명문 이무섭 이미영 이민철 이범찬 이병호 이상경 이상민 이상윤 이상필 이상훈 이선미 이선희 이성은 이세호 이수경 이수원 이순수 이승연 이승원 이승철 이시원 이영관 이영운 이영환 이완주 이용신 이용현 이원석 이유철 이은경 이은열 이은해 이인성 이재룡 이재영 이재진 이전희 이정범 이정신 이정태 이정희 이종보 이종한 이주연 이주희 이준희 이지원 이진구 이진주 이창원 이철호 이충인 이필규 이해원 이헌의 이현민 이현정 이형걸 이혜정 이화신 이희숙 인현식 임규성 임동철 임선영 임승빈 임용만 임재형
이대로 이도운 이동수 이동헌 이명숙 이문규 이미영 이민형 이병권 이보경 이상국 이상붕 이상윤 이상학 이상훈 이선애 이선희 이성인 이소영 이수경 이수일 이순옥 이승연 이승원 이승한 이시형 이영구 이영은 이영환 이용구 이용연 이용화 이원일 이윤기 이은구 이은영 이은혜 이인철 이재명 이재영 이재천 이정 이정복 이정아 이정택 이제 이종수 이종현 이주엽 이준기 이중각 이지윤 이진길 이진혁 이창준 이철희 이충환 이필원 이해종 이혁 이현민 이현주 이형상 이호성 이화형 이희숙 인호진 임기남 임동하 임선정 임승철 임우선 임정규
이대섭 이도원 이동애 이동현 이명순 이문복 이미옥 이민형 이병규 이보나 이상균 이상선 이상은 이상해 이상훈 이선영 이성관 이성자 이소영 이수경 이수임 이순임 이승열 이승은 이승헌 이신형 이영균 이영음 이영환 이용규 이용우 이용희 이원재 이윤상 이은규 이은영 이은희 이인향 이재민 이재영 이재혁 이정갑 이정상 이정애 이정현 이제용 이종식 이종호 이주용 이준석 이중섭 이지은 이진섭 이진화 이창현 이청항 이태범 이필희 이행영 이혁수 이현선 이현주 이형욱 이호열 이회국 이희완 임강섭 임기임 임동환 임선하 임승희 임우요 임정민
이대연 이동관 이동원 이동현 이명순 이문숙 이미자 이민호 이병남 이보나 이상근 이상술 이상의 이상혁 이상희 이선옥 이성길 이성재 이소유 이수남 이수정 이순전 이승엽 이승일 이승헌 이안나 이영록 이영재 이영희 이용기 이용운 이우경 이원주 이윤석 이은령 이은재 이은희 이일섭 이재복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석 이정애 이정화 이제운 이종실 이종호 이주철 이준수 이중용 이지전 이진수 이진희 이창형 이청희 이태신 이하영 이행희 이혁승 이현수 이현주 이혜경 이호웅 이효석 이희용 임강수 임기종 임두현 임성대 임식경 임우택 임정수
이대영 이동구 이동원 이동협 이명우 이문자 이미정 이민화 이병문 이보라 이상기 이상승 이상익 이상현 이상희 이선용 이성남 이성지 이소진 이수만 이수진 이순홍 이승엽 이승일 이승현 이애영 이영미 이영주 이영희 이용대 이용주 이우민 이원주 이윤숙 이은미 이은정 이의영 이자영 이재숙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석 이정오 이정화 이제헌 이종열 이종환 이주학 이준엽 이중헌 이지해 이진순 이진희 이창호 이춘상 이태욱 이학민 이향복 이혁진 이현수 이현주 이혜담 이호진 이효정 이희용 임강훈 임나연 임매순 임성래 임영섭 임원양 임정식
이대욱 이동규 이동원 이동훈 이명원 이문정 이미향 이민희 이병민 이보윤 이상기 이상엽 이상일 이상호 이석 이선우 이성렬 이성헌 이소형 이수민 이수진 이슬 이승용 이승재 이승현 이양애 이영미 이영주 이예술 이용마 이용준 이우철 이원형 이윤애 이은석 이은정 이의행 이장묵 이재숙 이재우 이재호 이정기 이정석 이정용 이정화 이제혁 이종욱 이종훈 이주한 이준엽 이진 이지현 이진식 이차동 이창호 이춘옥 이태환 이학범 이향자 이현 이현수 이현진 이혜란 이호희 이효진 이희윤 임경민 임남규 임범상 임성원 임영수 임은성 임종규
이대원 이동규 이동은 이동희 이명재 이미경 이미현 이배근 이병선 이봉수 이상덕 이상요 이상준 이상화 이석남 이선웅 이성렬 이성현 이소혜 이수복 이수헌 이슬비 이승용 이승주 이승현 이억한 이영복 이영찬 이오철 이용석 이용준 이우현 이원희 이윤정 이은성 이은정 이익상 이장영 이재승 이재우 이재호 이정란 이정선 이정우 이정환 이제훈 이종원 이종훈 이주한 이준영 이지민 이지현 이진아 이찬은 이창희 이춘자 이태훈 이한규 이향희 이현경 이현숙 이현진 이혜성 이홍구 이훈 이희찬 임경민 임다심 임병도 임성율 임영숙 임자운 임종문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임종섭 임진순 임헌준 임효진 장동욱 장상길 장수익 장영욱 장원석 장인석 장지훈 장한무 장홍석 전도훈 전병탁 전수영 전우진 전종현 전한수 정경성 정국화 정길화 정래훈 정미선 정병규 정상원 정선아 정성훈 정순건 정연구 정영춘 정용해 정윤종 정이랑 정재련 정정일 정준형 정진숙 정창현 정해문 정혜선 정화동 정희찬 조경록 조남혜 조무상 조민환 조선영 조성진 조연경 조용상 조윤주 조정훈 조철원 조향옥 조혜련 주강호 주영진 주현우 지삼녀 지혜선 진승모 차영천 채영미 천복기 큰스님 최관집 최낙선 최동철 최문규 최민호 최봉호 최선미
임종안 임창빈 임현 장국남 장동주 장상득 장수진 장영익 장원석 장인선 장진숙 장한식 장희상 전동수 전상구 전숙현 전원실 전준희 전한진 정경순 정군주 정길훈 정만수 정미숙 정병석 정상조 정선영 정세원 정순호 정연우 정영하 정용희 정은 정익수 정재석 정종운 정준호 정진욱 정창호 정헌수 정혜아 정화숙 정희찬 조경민 조대현 조문성 조민희 조선이 조성훈 조영구 조용완 조윤형 조정희 조탁현 조현 조혜연 주미영 주영희 주현정 지성스님 지혜영 진은혜 차옥숭 채장기 천석봉 최갑식 최관철 최낙훈 최동혁 최문찬 최민희 최상민 최선영
임종업 임채영 임현무 장기석 장동호 장서형 장애령 장영채 장원철 장인철 장진욱 장해랑 전갑진 전동열 전상우 전순미 전인원 전진 전현수 정경호 정귀연 정다훈 정명구 정미숙 정병용 정상준 정선화 정세훈 정슬기 정연택 정영학 정욱 정은경 정인 정재연 정종원 정지석 정진욱 정채남 정현락 정혜영 정효준 정희천 조경신 조동연 조미경 조민희 조성국 조소원 조영규 조용준 조윤호 조종현 조태호 조현경 조혜영 주상모 주완돈 주현주 지수경 진각유 진재욱 차은선 채종우 천성하 최강호 최광옥 최달호 최동현 최미라 최병국 최상열 최선용
임종우 임종헌 임충주 임치형 임현수 임현일 장기섭 장기혁 장두영 장명숙 장석운 장석태 장연미 장연선 장용광 장용철 장윤 장유식 장인호 장재기 장진호 장창덕 장현길 장현주 전경원 전경일 전명욱 전명원 전상주 전선영 전양희 전연희 전일근 전재수 전지영 전지영 전현숙 전혜숙 정경희 정경희 정규현 정근희 정대선 정대환 정명옥 정명진 정미정 정미희 정병욱 정병훈 정상준 정상진 정성길 정성문 정세훈 정수근 정승용 정승우 정연희 정영교 정영현 정영훈 정우성 정우진 정은경 정은경 정인선 정인원 정재진 정재천 정종일 정종주 정지연 정지영 정진홍 정진화 정채영 정철윤 정현석 정현석 정혜영 정혜영 정효진 정효진 제갈종길 제명신 조경희 조광연 조동원 조동주 조미란 조미숙 조범연 조병창 조성래 조성민 조수년 조수연 조영란 조영수 조용진 조용필 조은미 조은실 조준호 조중훈 조태훈 조하나 조현구 조현동 조홍찬 조환 주상현 주선혜 주유인 주은수 주형민 주혜진 지영선 지영선 진경희・이산하 진형범 진형수 차은호 차의섭 채창병 채희명 천세환 천승처 최경 최경숙 최광웅 최광호 최담담 최대건 최동훈 최두열 최미라 최미선 최병주 최병호 최상열 최상천 최선욱 최선중
임주현 임지영 임지웅 임태수 임태윤 임필순 임형석 임형수 임혜경 장길수 장나리 장대성 장문규 장문택 장미림 장선경 장성룡 장성봉 장연수 장연우 장연후 장우봉 장우석 장우석 장유정 장윤미 장윤석 장재웅 장점봉 장정우 장창호 장채리 장철규 장현주 장현진 장형종 전광배 전광수 전금희 전미경 전미선 전미자 전선형 전성배 전성수 전영명 전영일 전영재 전재현 전정수 전정숙 전지현 전지현 전창성 전호용 전홍표 전훈 정공준 정광 정광석 정기동 정기영 정기영 정덕순 정덕진 정동경 정명현 정무정 정문기 정민규 정민영 정민주 정봉근 정부활 정산 정상훈 정석구 정석구 정성식 정성우 정성원 정수미 정수양 정수영 정승헌 정승환 정시연 정영교 정영무 정영민 정영훈 정옥희 정완균 정운봉 정원영 정유나 정은수 정은영 정을산 정인준 정인희 정일찬 정재철 정재철 정재철 정종천 정주란 정주영 정지은 정지은 정지은 정찬무・강윤경 정찬미 정철훈 정청래 정춘희 정현석 정현선 정현숙 정혜정 정혜진 정호식 정효진 정희경 정희경 제용순 제임스옥(옥진욱) 조광훈 조국연 조권도 조동준 조동준 조동현 조미연 조미형 조민성 조병현 조봉매 조부민 조성애 조성연 조성연 조수연 조수영 조수장 조영수 조영식 조영식 조용화 조우일 조우현 조은영 조인한 조인혜 조지숙 조지연 조진모 조학현 조한웅 조해관 조현우 조현정 조현준 조환규 조회경 조효근 주성기 주성종 주성태 주은현 주재환 주정규 주홍근 주희운 지경주 지영은 지용동 지은희 진광호 진규엽 진남희 진희영 차문조 차민숙 차익준 차인섭 차정자 채희진 천경수 천기호 천승환 천용우 천정은 최경순 최경식 최경아 최규남 최근석 최근철 최대섭 최대식 최도훈 최두영 최명식 최명찬 최미아 최미애 최미영 최병호 최병흥 최보영 최상필 최상한 최상호 최선희 최성관 최성권
2016년 11월
임지원 임한수 임혜림 장대열 장미애 장성식 장영덕 장우성 장은아 장정윤 장철영 장혜경 전기정 전미희 전성일 전예화 전제훈 전태성 전흥표 정광수 정기은 정동수 정문선 정민현 정상모 정석근 정성일 정수진 정안수 정영연 정용석 정유림 정응섭 정장환 정재형 정주영 정지하 정찬영 정태성 정현영 정호엽 정희금 제지현 조귀환 조룡상 조민숙 조상기 조성오 조수호 조영혁 조유식 조일제 조진석 조해나 조현진 조훈제 주수석 주지혁 지광해 지정구 진덕수 차상훈 차지훈 천대철 천지현 최경원 최금희 최동선 최명호 최미현 최보영 최석봉 최성일
임지원 임한신 임혜영 장덕남 장미정 장성훈 장영묵 장우식 장은영 장주영 장태욱 장혜경 전다슬 전미희 전성호 전용우 전종수 전태진 전희만 정광택 정기종 정동익 정문주 정민호 정상안 정석생 정성필 정수철 정애경 정영주 정용우 정유희 정응희 정재경 정점숙 정주영 정지혁 정창숙 정태휘 정현주 정호인 정희영 조강숙 조규범 조명근 조민지 조상현 조성은 조순인 조영희 조유정 조장훈 조진오 조해성 조현호 조휘행 주수진 주진택 지근성 지준옥 진보라 차성준 채도진 천명주 천태환 최경주 최기영 최동수 최명희 최민석 최보윤 최석종 최성하
임진세 임향란 임홍갑 장덕용 장병옥 장소희 장영수 장우철 장은영 장중현 장택수 장혜숙 전대석 전민선 전수경 전용자 전종우 전평구 전희만 정광현 정기주 정동철 정민 정백란 정상영 정석인 정성현 정수현 정양석 정영주 정용운 정윤섭 정의석 정재관 정정기 정주희 정진근 정창운 정택일 정현진 정호진 정희종 조강일 조근성 조명아 조민혁 조상현 조성일 조승현 조예진 조유진 조정심 조짐모 조해형 조형철 조희정 주영복 주하형 지민숙 지창훈 진상훈 차성환 채복희 천무영 천현숙 최경준 최기윤 최동신 최명희 최민선 최복규 최석태 최성헌
임진수 임헌영 임효영 장동민 장병춘 장수규 장영숙 장욱상 장은희 장지현 장학중 장호걸 전대진 전민용 전수민 전용주 전종우 전한나 정경두 정국진 정길용 정득철 정미란 정병규 정상용 정석조 정성현 정숙경 정여진 정영진 정용재 정윤영 정의진 정재권 정정일 정준혁 정진산 정창인 정택준 정형송 정홍섭 정희진 조경래 조남득 조명훈 조민호 조석우 조성지 조안나 조용감 조윤정 조정옥 조채훈 조향연 조혜경 조희정 주영삼 주한나 지병현 지형락 진수호 차영옥 채수인 천민경 철 오 최경희 최기은 최동진 최무현 최민섭 최봉산 최선근 최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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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30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최성호 최수진 최승환 최영민 최영학 최원일 최은순 최인섭 최재욱 최정순 최종목 최지수 최진봉 최칠영 최현우 최희동 탁범우 하경옥 하정순 한경민 한병기 한석만 한승윤 한영애 한제영 한태욱 함선호 허수련 허정운 허태환 현용주 홍민 홍성모 홍승혜 홍재범 홍진 홍혜진 황민우 황성애 황애자 황인찬 황춘화 황희원
최성황 최수진 최승훈 최영범 최영희 최유진 최은심 최인숙 최재웅 최정식 최종문 최지양 최진성 최태명 최현재 최희영 탁승수 하국봉 하지아 한경선 한병철 한성민 한승주 한오형 한주엽 한택규 함종빈 허영강 허정현 허하영 현일훈 홍미숙 홍성재 홍승훈 홍재완 홍지현 황경희 황민지 황성욱 황영민 황인희 황충모
최세경 최수현 최승희 최영식 최옥현 최유환 최은자 최인정 최재원 최정실 최종배 최지연 최진솔 최태선 최현주 추명성 탁종열 하대호 하지영 한경송 한보경 한성욱 한승철 한용주 한준수 한해진 함진호 허영수 허정화 허현주 현정 홍미영 홍성주 홍승희 홍정배 홍지훈 황광수 황병원 황성운 황용석 황재희 황태근
최세성 최숙경 최시안 최영아 최용 최윤대 최은주 최인창 최재원 최정아 최종식 최지영 최진영 최태용 최현진 추민경 태양훈 하상필 하지혜 한귀순 한삼덕 한성일 한승희 한용희 한준희 한현희 함판식 허영재 허정화 허혜민 현주 홍미정 홍성철 홍연 홍정연 홍진숙 황교남 황보영근 황성준 황운선 황정기 황태원
최세연 최숙희 최시연 최영아 최용석 최윤범 최은지 최인호 최재혁 최정운 최종윤 최지영 최참 최태훈 최현진 추연균 태영원 하성용 하춘욱 한기성 한상덕 한성환 한신애 한우 한지현 한혜란 허남옥 허영진 허종환 현금이 형재영 홍민희 홍수영 홍연금 홍정우 홍진숙 황규석 황보인구 황성하 황유지 황정민 황태현
신입 회원 여러분
최소미(정성연) 최순규 최순천 최아현 최안진경 최영애 최영우 최용수 최용식 최윤실 최윤영 최은지 최은희 최인희 최일광 최재현 최재호 최정호 최정훈 최종훈 최주리 최지용 최지윤 최차봉 최창규 최학봉 최한성 최형순 최형용 추연수 추연숙 태은정 편성훈 하영은 하용근 하치동 하태욱 한도일 한동균 한상선 한상용 한성희 한세용 한애경 한애련 한우전 한운동 한진석 한찬우 한호석 한효진 허미진 허삼영 허옥현 허용수 허준기 허준식 현기남 현기훈 홍경진 홍근표 홍서희 홍석경 홍수원 홍수정 홍영기 홍영미 홍정윤 홍정환 홍찬이 홍태용 황대선 황덕홍 황부자 황삼봉 황숙 황수민 황의근 황의청 황정현 황준범 황현 황현성
강남이 김동호 김성민 김정선 나채길 박서리 송희준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윤유현 ・이름을 확인 못한 분이 계실 경우 사무처로 문의 이성광 해 주십시오. (02-392-0181) 이지연 정영 조승현 홍석훈
반갑습니다
부탁 드려요
강미경 김명철 김소희 김종동 도성 박영일 신서빈 윤종욱 이성렬 이한표 정정기 조영구 황병준
최소영 최슬기 최양림 최영주 최우람 최윤정 최은희 최일남 최재환 최정훈 최준규 최지환 최창석 최해창 최혜영 추원호 편일란 하원식 하태웅 한로사 한상일 한소연 한연기 한윤희 한찬희 한훈희 허상대 허욱 허준호 현상윤 홍기 홍석구 홍수호 홍용웅 홍정희 홍해정 황도형 황상순 황순구 황인 황준혁 황현주
최숙 최수경 최승규 최승혁 최양희 최영균 최영준 최영준 최우복 최우석 최윤준 최은동 최은희 최의순 최장근 최장옥 최재환 최정규 최정훈 최정희 최준락 최중억 최지훈 최진각 최창수 최창우 최헌 최혁 최혜진 최홍덕 추일웅 추점자 표석 표수호 하은경 하재기 하태진 하현주 한만정 한명선 한상진 한상호 한수정 한승동 한영관 한영선 한일희 한재운 한창석 한철모 한희정 함경숙 허선미 허선회 허육 허윤호 허진 허창구 현성우 현승준 홍기상 홍기성 홍석진 홍석훈 홍순풍 홍순형 홍우식 홍인선 홍종두 홍주표 홍현봉 홍현수 황명숙 황명식 황상인 황선영 황승동 황승미 황인성 황인성 황중길 황지현 황현표 황혜성 그리고 64분이 부정기
최수연 최수정 최승호 최승호 최영묵 최영민 최영철 최영태 최우진 최웅식 최은미 최은숙 최의찬 최인미 최재규 최재균 최정록 최정미 최정희 최종관 최중일 최지선 최진규 최진동 최철원 최춘식 최현영 최현영 최홍석 최효진 추준안 탁미란 표완수 표지영 하재원 하재철 한갑수 한강희 한미희 한병기 한서윤 한서현 한승우 한승윤 한영식 한영실 한재인 한정호 한철우 한충희 함보현 함석일 허성식 허성식 허인순 허재우 허창수 허태준 현영권 현영돈 홍난희 홍남균 홍선비 홍선영 홍승수 홍승현 홍인용 홍장혁 홍주희 홍준기 홍현준 홍형숙 황미선 황미연 황성수 황성식 황승용 황승훈 황인용 황인웅 황지훈 황철환 황화인 황희관 후원해 주셨습니다.
공은해 구교선 구성연 김경훈 김광호 김명철 김미연 김보름 김상호 김서영 김순화 김영형 김예리 김은혜 김정선 김지선 김태근 김하성 김현주 김현준 류희준 문소라 박규철 박리브가 박상우 박재필 박진실 박필훈 백기현 서영수 심효찬 오정훈 원종진 윤범영 윤영삼 이광표 이동해 이문준 이상귀 이상요 이시현 이용화 이재우 이종열 이종헌 이혜담 정도영 정미옥 정선영 정성길 정해인 제갈종길 조민수 조상현 조선미 조준호 주경선 진길임 천복기 최성하 황선영 2016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새로 가입한 87분입니다.
1.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은 전화로 연락 주세요.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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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 후보 추천 요청 ‘민주시민언론상’은 민주언론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공을 기리기 위한 상입니다. 1999년 3월 우리 단체 정기총회에서 제정한 후 올해로 18회를 맞습니다. 2016년 한해 민주언론을 위한 활동에 애를 쓴 후보(개인・단체・보도 등)를 추천해 주십시오.
<민주시민언론상> 접수 안내 ●접수 마감 2016년 12월 1일(목) 오후 6시까지 ●시상 일시 2016년 12월 16일(금) 저녁 6시 ●시상 장소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접수방법 (우편접수 또는 이메일) ・(04207)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14가길 10 (공덕동 동아빌딩 4층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메일 ccdm1984@daum.net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할 때 ‘민주시민언론상’을 꼭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시민언론상 규정 및 추천서는 홈페이지 www.ccdm.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 02-392-0181
2016년
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 32주년 기념식 2016년 12월 16일(금) 저녁 6시 장소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일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경향신문사 옆
<식순>
1부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식 2부 제2회 성유보 특별상 시상식 3부 창립 32주년 기념식 ・제18회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 ・2016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