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협동조합 소식지
ISSUE. 005
협동다반사
#찡찡이 #반려동물 #동네병원 #의료사협
우리동네 주치의, 의료협동조합
나는 작지만
우리는 크니까
발간등록번호 은평, 바00036
전화 02-383-8380
발행처 서울특별시협동조합지원센터
이메일 15445077@15445077.net
발행일 2017년 6월 1일
홈페이지 seoulcoop.net
통권 제4호
협동다반사 블로그 seoulcoopcenter.blog.me
제작부서 홍보담당(070-4168-8532)
디자인·인쇄 커뮤니케이션 우디
주소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미래청 606호 ※ 여기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글쓴이의 의견으로,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NTENTS
표지이야기
우리가족, 반려동물, 우리동네를 살리는
포커스
우리동네 주치의, 의료협동조합
04
이야기를 시작하며
32
오래된 미래
‘함께’ 만드는 ‘건강’
변화의 물결과 21세기 협동조합 운동
06
건강지도
34
우리동네 협동조합
서울시 협동조합 건강지도
고양고양 고양시의 협동조합
서울
36
맛있는 협동
사랑스러운 동네빵집, 폴스브레드
08
•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 국내 최초 협동조합 동물병원 ‘우리동생’
12
톡톡
조합원, 의사, 직원이 말하는 의료 협동조합
14
세계
건강과 연대 함께 만드는 세계 의료조합
16
북리뷰
다 함께 살리는 건강처방전
이음모음
18
서울에서 놀자
강남&서초에서 만나는 협동조합/사회적기업
22
협동테마 #초록 #제철밥상 #꾸러미
건강한 제철 밥상을 위한 꾸러미 협동조합
26
아카데미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읽는 로버트 오언 : 홍기빈
30
협동조합 스타트업
당당하고 행복한 노년을 설계합니다
의료 협동조합 (표지 이세래나)
38
서로도울_사람
이주민 협동조합 강사, 안순화
40
서울살이 팁
여름밤 서울 야경 명소
42
상담사례
43
북리뷰
46
서울협동센터 소개
48
서울협동센터는 지금
50
독자코너
51
협동조합 서비스 리스트
포커스 이야기를 시작하며
04
우리동네 주치의, 의료 협동조합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살림의원의 의사가 병원을 찾은 할머니와 아이를 반갑게 맞고 있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공)
오래 기다렸건만 딸랑 2~3분, 진료가 끝난다. 궁금한 게 많지만 허
다고 말한다. 처방전에 적힌 약도 간소하다.
겁지겁 처방전을 받고 나온다. 아차, 그것만큼은 물어봐야 했는데….
진료만 하는 게 아니다. 식생활, 운동에 대한
우리가 만나는 병원의 모습이다.
조언도 빠트리지 않는다. 환자는 시간에 쫓
그러나 이런 병원도 있다. 대전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기지 않고 내 몸 상태를 편하게 물어볼 수 있
에서 운영하는 민들레의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의사는 진료실에 스
다. 가족의 건강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
피커를 설치해 달라고 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할머니 환자에게
다. 살면서 의사 한 명 알고 있다는 게 큰 힘
약물치료를 계속 할 수 없어 진료실에서 함께 춤을 추기 위해였다.
이라던데, 의료협동조합 조합원은 든든하다.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살갑다.
‘내겐 이런 주치의가 있다.’
이처럼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방송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하 나 둘 늘고 있다. 생경한 풍경은 의료협동조합 병원에서는 일상이다. 주사 하나 놔달라는 환자에게 의사는 그만한 증상으로 맞을 필요 없
Health
& Together
의료협동조합
05
공공의료
공동체 건강
안성의료생협 첫 단추… 병원 하나가 일으킨 변화 의료협동조합은 공익을 목적으로 지역주민과
회적협동조합연합회로 전환했다. 2017년 현
조합원, 의료인이 협동해 의료기관 운영, 건
재 연합회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생협, 준비조
강증진 활동 등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직 등 25곳에 가입돼 있다.
어가는 병원이다. 대부분 사회적협동조합 형
의료협동조합은 개인의 건강만을 챙기
태로 운영된다. 생협 조직도 완전한 의료 비
지 않는다. 공동체 건강을 지향한다. 내 가족
영리화를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속속 전
만 생각하던 시야가 넓어지니 마을이 눈에
환하고 있다.
들어온다. 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건강
의료협동조합은 1994년 안성의료생협
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현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첫 단추를 끼
.병원 하나가 마을에 일으키는 변화는 작지.
었다. 안성의료생협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전
.않다. 공동체를 키우는 씨앗이라 할 수 있다..
국 곳곳에서 의료생협이 생겼고, 2003년 12
의료민영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
월 9곳에 참여해 의료생협연대가 결성되었
는 가운데 의료협동조합은 ‘민간이 주도하는
다. 의료생협연대는 2004년 ‘길동무’라는 프
공공의료’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로그램을 진행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
집 주치의를 넘어 공동체 주치의로서 의료협
애인, 만성질환, 장애아동 등 돌봄이 필요한
동조합은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전
이들에게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파하기도 한다. .‘함께’ 하면 ‘건강’해진다.
병원을 넘어 마을 속으로 들어간 것. 의료생 협연대는 이후 2011년 한국의료생협연합회 로 이름을 바꿨고, 2013년 한국의료복지 사
포커스 건강지도
06
함께 만드는 건강! 서울시 협동조합 건강지도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에 속한 서울지역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총 5곳이다.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요양센터, 건강센터 등을 운영한다. 치료와 더불어 질병 예방을 중시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 보급운동, 취약계층 지원활동,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개인뿐 아니 라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쓴다. 사람도 동물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동물병 원도 있다.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삶, 이곳에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1
2 마포구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마포의료협동조합의원
우리동생동물병원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80 7층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2길 22
02-326-0611 / www.mapomedcoop.net
02-335-3333 / www.mapowithpet.com
3 영등포구 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우리네한의원, 우리네노인복지센터, 우리네치과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로 76 동화빌딩 3층 301호 한의원, 노인복지센터 02-848-2150 치과 02-849-2150 / www.medcoop.org
의료협동조합
4
5
은평구
노원구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살림치과, 다짐운동센터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서울시 은평구 서오릉로 149 세웅빌딩 2층
함께걸음한의원, 마을치과, 재가장기요양센터
02-6014-9949
서울시 노원구 상계로1길 14-11
www.salimhealthcoop.or.kr
하이웰빙상가 401호, 501호 한의원 02-937-5369 치과 02-939-8070 요양센터 02-937-5364 www.healthcoop.or.kr
5 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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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성동구 3
건강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건강한마을치과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319 3층 02-2291-2275 cafe.daum.net/wellcoop
07
포커스 서울
08
건강한 삶, 마을에서 함께!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공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이 하나도 없었어요. 살림의원에 다니면서부
서 내 건강, 우리 가족만을 생각하던 틀에서
터 협동조합도 알게 되었고, 조합원으로 활동에 참여하면서 공동체
우리 마을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렇듯
라는 의식이 생겼어요. 소모임 활동에 이어 위원회 활동도 하고 있
살림의료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살림의료사협)
어요.”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살림의원을 이
은 마을에서 공동체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용하는 전민정 조합원(은평구 녹번동)은 병원이 지역 공동체를 키우는 씨앗이라고 말한다. 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
2012년 살림의원 개원, 2016년엔 치과도 열어 살림의료사협은 2009년 ‘여성주의 의료협동조합’ 준비모임부터 시
적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공간, 다짐운동
작된다. 여성주의는 성별, 인종, 성적 지향 등으로 인한 차별과 사회
센터도 문을 열었다. 현재 다짐에서는 체력
적 배제를 없애자는 이념이다. 추혜인 살림의원 원장은 누구나 평등
증진을 위한 운동클리닉, 통증완화 기능회
하게 건강할 권리를 누리려면 가장 취약한 사람에게 주목하자는 게
복을 위한 재활반, 55세 이상 무료로 이용할
여성주의 의료협동조합의 지향점이라고 말한다.
수 있는 ‘흰머리 휘날리며’ 등 다양한 프로그
이런 취지로 건강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가정의학과가 필 요하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2012년 2월 조합원 348명, 출 자금 3천만원으로 살림의원이 개원했다. 아프지 않아도 좀 더 적극
램을 운영한다. 건강해진 경험과 신뢰를 바 탕으로 조합원도 2천여 명으로 늘어났다.
2
1
1
살림의료사협 다짐건강센터에서 운영하는 ‘흰머리 휘날리며’ 프로그램. 55세 이상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
2016년 8월 개원한 살림치과
살림의원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자 돈벌이 대상이 아닌
자금 모금과 더불어 모든 조합원에게 치과
주민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믿을 수 있는 치과가 있었으면 좋겠
개원과 통합이전을 알리기 위해 16명의 조
다는 조합원들의 욕구가 커졌다. 조합원 중 63%가 치과가 필요하
합원이 2천여 명의 조합원에게 일일이 전화
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만큼 기존 치과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반
통화를 했다. 그 결과 6주 동안 3억 5천만
증이었다. 특히 충분한 설명과 칫솔질 교육 등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원의 출자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 덕분에 출
때문. 치과를 개원하자는 뜻이 모이자 이번에도 조합원들은 힘을 보
자금을 토대로 빚 없이 2016년 8월 살림치
탰다. 살림의료사협은 이 기회에 별도 공간에 있던 의원과 다짐운동
과를 개원하고, 살림의원과 다짐 등이 한자리
센터를 한 곳에 모으기로 했다. 기존 정기 출자자 800여명의 정기출
에 모일 수 있었다.
자금 3억원에 더해 6주 동안 3억원을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출
다양한 조합원 소모임, 건강 프로그램 운영 조합원들은 인바디 연 2회 무료 검사, 예방접종 10% 할인 등 예방
운동클리닉, 대사증후군과 근골격계질환을
과 관련한 비보험 진료비는 10~20% 할인을 받는다. 치과의 경우
가진 이들을 위한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비
비보험 진료비는 3%, 스케일링, 불소도포 등 예방관련 치료는 20%
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받는다. 다짐 운동센터도 수강료 20~30% 할인혜택을 받는다.
마을에서 이웃과 더불어 건강하고 즐겁 게 살기, 안심하고 나이 들기라는 꿈같은 목
살림의료사협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활발한 조합원 활동이다.
표는 꿈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살림의료사
조합원들은 산행, 크로스핏 등 운동도 같이 하고 텃밭 가꾸기, 반찬
협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양질의 의
만들기 등 다양한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한다. 지역사회 소회계층과
료협동조합이자 생활공동체로 자리매김하
노년층의 건강도 살림의료사협의 주요 관심사다. 이를 위해 살림의
고 있다.
원과 연계해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살림의원 주치의의 상담과 전문 운동처방사의 협업으로 맞춤형 그룹운동을 지도하는
글. 벼리커뮤니케이션
포커스 서울
10
동물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 국내 최초 협동조합 동물병원 ‘우리동생’
2015년 6월 개원한 ’ ‘우리동생 동물병원
“우리들은 생각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으며,
감정을 가진 존재입니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의 삶이 소중하듯 우리들의 삶도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동물병원협동조합을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동생) 정관의 한 대목이다. 이곳 정관은 사람편과 동물편으로 구성돼 있다. 동물의 목소리를 대변한 정관은 생명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동물도 조합원인 협동조합 우리동생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반려동물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동
우리동생은 반려동물이 행복한 세상
물병원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2013년 5월 탄생했다. 반려동물을
이 사람도 행복한 세상이라고 믿는다. 맘 편
위한 협동조합인 만큼 동물대표도 뽑았다. 조합원 선거, SNS 선거를
히 즐겁게 산책할 수 있는 동네라면 사람 역
통해 동물대표가 선출되었다. 창립총회를 앞두고 실시된 동물대표
시 지내기 좋은 환경이기에. 그래서 조합원
선거는 세간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2017년 현재 우리동생의 사
들은 ‘내’ 반려동물이 아닌, ‘우리’ 반려동물
람 조합원은 1천3백여 명, 동물 조합원은 2천3백여 마리이다
을 위해 마음을 쓴다. 유기동물 입양사업이
우리동생은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5년 6월 마포구 성산
대표적이다. 한겨울 나무에 묶인 채 발견된
동에 ‘우리동생 동물병원’을 개원했다. 단독주택을 개량한 이 건물엔
강아지, 다리가 절단된 강아지, 트렁크 속에
동물병원과 미용실, 카페, 조합사무실이 모여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
버려진 고양이 등 40여 마리가 우리동생의
이고, 협동조합 동물병원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다.
손길을 거쳐 조합원들에게 입양되었다. 무
우리동생 동물병원은 수의사 2명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돌본다.
항생제 원료육만 사용한 반려동물 먹거리도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 정보도 제공한다. 치료비는 조합원
만들어 판매하는데, 판매수익금은 조합 운
들의 회의를 거쳐 책정된다. 동물병원의 진료비 기준수가를 정부에
영과 유기견 돌봄 사업에 사용된다.
서 폐지했기 때문이다.
의료협동조합
1
11
3
2
번 기호 1 이 동쟁
번 기호 2 보리
번 기호 3 리 실마
번 기호 4 호야
1
유기견을 입양한 박대루 조합원
2
우리동생의 고양이장난감 만들기 모임
3
우리동생의 2013년 5월 동물대표 선거 홍보물
동병상련이 맺어준 새로운 가족 반려동물을 키우며 겪는 동병상련의 마음은 조합원들의 다양한 소
우동이와 우리동생에서 역할을 다하고, 할
모임 활동으로 이어진다. 조합원들은 노령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이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넓혀보며 건강하게 지
반려동물과 헤어지는 연습을 하는 ‘무지개 다이어리’, 반려동물 옷
내겠습니다. 우동이에게 관심과 응원과 보
만들기, 간식 만들기,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등 모임 등을 운영한다.
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반려동물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재단대피 요령 등을 공유하기도 한 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계기로 맺어진 사람관계는 동물은 물론 사람 의 삶을 풍성하게 살찌운다. 잊고 있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운다. 혈 연이 아닌 사회가 맺어준 새 가족인 셈이다. 우리동생사협은 2017년 3월, 3대 동물대표를 뽑았다. 강아 지 대표, 고양이 대표가 공동 동물대표로 선출되었다. 사람이 대신 전한 고양이 대표 ‘우동이’의 인사말을 들어보자. “개인적, 사회적인 이유로 반려동물이 유기동물이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길고양이에게 밥을 줘도 시선이 따갑지 않은 세상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글. 벼리커뮤니케이션 사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제공
포커스 톡톡
12
의료 협동조합, 뭐가 좋아요? 조합원, 의사, 직원이 말하는 의료 협동조합
조합원 | 전민정 (48. 은평구 녹번동) 살림의원을 다닌 후로 은평구에 꼭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주위 사 람들에게 자랑을 많이 해서 지인들이 이사할 기회가 있으면 1순위 로 은평구를 꼽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은평구로 이사한 친구들도 많 고요. 건강에 대해 모든 것을 상의할 수 있어 든든하죠. 건강에 문제
사람중심 가치를 바탕으로 진료하니 믿음이 가요
가 생기면 무조건 살림의원부터 찾아 의사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눕 니다. 의료진과 스텝 모두 사람중심, 환자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진 료를 하고 있어 믿음이 갑니다. 이런 가치에 동의하기 때문에 소모 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요.
조합원 | 조경숙 (49. 경기도 고양시) 멀어도 내 주치의가 있다는 생각에 협동조합 병원을 찾습니다. 편하 게 건강에 대해 전반적으로 상담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가족 건강에 대해서도 상의합니다. 여기서 진행하는 소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마
멀어도 내 주치의가 있다는 생각에 찾아가요
음에 기회가 된다면 병원 근처로 이사하고 싶습니다.
의사 | 추혜인(살림의원 원장) 첫 만남부터 환자가 의사를 믿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주치의
오히려 환자가 의사의 건강을 걱정해줘요
로서 조합원 건강을 챙기는 것이 당연하지만, 살림의료복지사회적 협동조합에서는 오히려 조합원이 의사의 건강을 걱정해줍니다. 하 하. 또 의사가 바뀌더라도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진료의 연속성이 보장된다는 것이 환자입장에서 든든하죠.
의료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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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박흥숙 간호사
함께 공부하고 성장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의료 협동조합이 좋은 점이 많지만 의료진으로서 힘든 면도 있어요. 협동조합이라는 것을 알고 오는 환자들의 경우 일반병원에서 갖지 못했던 기대치가 크지요.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클 수도 있기 때문 에 세심하게 배려합니다. 그렇지만 함께 공부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직원 | 이세원 (살림의료사협 경영지원팀장)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소통이 잘 됩니다. 조합원들이 아프지 않아도 병원에 온다는 것이 인상적이죠. 건강 상담을 하거나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책을 읽고 가기도 합니다. 그만큼 병원의 문턱이 낮다는 반
책을 읽고 갈만큼 병원 문턱이 낮아요
증 아닐까요?
조합원 직원 | 허윤정 (26. 송파구 잠실동) 경영지원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케어해주기
그야말로 동네 주치의에요
때문에 그야말로 동네 주치의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이곳에서 가치관 이 많이 바뀌었어요. 다른 곳에서 인턴과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많 은데, 경제적인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지만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 었습니다.
조합원 | 서보영 (27. 부천시)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아파서 처음으로 우리동생 동물병원을 방문했 습니다. 필요한 치료와 검사, 의료수가까지 1시간 가까이 설명해주신 의사 선생님 덕에 동물병원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솔 직하게 하니까 걱정마세요.’ 라는 말에 왠지 믿음이 가더라고요! 이런 협동조합 동물병원이 잘 자리잡고 퍼져나가 제가 살고 있는 부천에 도 생기면 좋겠습니다.
동물병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포커스 세계
14
조합원 건강과 지역의 건강 함께 지켜요 건강과 연대 함께 만드는 세계의 의료 협동조합
01
일본 아마미 의료생협 인구의 20%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본 아마미 의료생협 2015년 말 기준 일본의료복지생활협동조합연합회에는
협병원으로 지역의 의료사업과 복지사업의 거점 역할을
1백 개가 넘는 생협이 가입되어 있으며, 총 조합원수는
하고 있다. 조합원수는 약 2만 명으로 아마미군도 전체
3백만 명, 회원생협매출은 3,000억 엔(한화 약 3조)이다.
인구의 20%에 해당된다.
이 중 일본의 최남단 지역에서 ‘지리적으로 고립되었을
아마미군도가 일본에 반환된 1953년 당시에는 의
지언정 삶까지 고립되어선 안 된다’는 슬로건으로 60년
료제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하여 주민들이 적절한 서
이상 지역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의료생협이 있다.
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전일본민주의료기관연
아마미의료생협은 가고시마(鹿児島)와 오키나와(沖
합회가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해 명주실공장의 한켠에
縄)의 중간에 위치하는 아마미(奄美)군도의 거점 도시, 아
아마미 진료소를 개설, 1990년에 3개의 진료소가 합병
마미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2011년 8월에 신축 이전한
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아마미의료생협이다.
아마미중앙병원은 110개의 병상을 가진 상당히 큰 생
의료서비스를 넘어 일상을 관리하는 모임으로 아마미의료생협에서는 같은 취미를 가진 조합원이 3명
력하여 반을 기반으로 건강관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 모이면 ‘반’을 만들 수 있다. 2013년 기준 125개
건강을 위해서 식(食)과 주(住)는 없어서는 안 되는
반이 만들어져 1천 명이 연간 1천 회 이상의 반 활동을
필수조건이다. 아마미군도 내에는 생협인 코프가고시마
펼쳤다. 그 내용도 노래, 수공예, 요가, 먹거리 탐방 등
지부가 있어 생협과의 연계 활동도 활발하다. 예를 들어
매우 다양하며 채소재배나 건강체크, 복지제도 학습모
아마미의료생협 반 활동에 코프가고시마의 직원이 식품
임을 운영하는 반도 있다. 한 예로 가사리(笠利)지부에서
안전에 대한 강의를 한다거나, 육아 중인 젊은 생협 조
는 ‘조합원의 집’이라는 모임을 통해 반에 참가하는 구성
합원을 대상으로 의료생협 직원이 육아에 관한 강의를
원이나 그 지역의 조합원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역
제공하기도 하는 등 단순한 의료서비스를 넘어 생활 곳
할을 한다. 야마토(大和)마을에서는 지부와 지자체가 협
곳으로 스며들고 있다.
의료협동조합
15
02
스페인 에스프라우 재단 조합원 16만명, 직원 3만명, 병원 70개... 세계 4위 의료협동조합
1
스페인에는 노동자, 소비자, 서비스 분야
의사와 환자가 함께 소유하고 운영하는 병원 에스프리우모델은
2
사용자와 공급자가
등 다양한 형태의 의
함께 운영하고, 이익
료 협동조합이 존재
이 아닌 환자들의 복
한다. 첫 약국협동
지에 초점을 맞춘 의
조합은 1927년 설
료서비스를 제공을
립되었고, 의료협동
목표로 한다. 에스프
조합은 1974년, 그리고 의료진협동조합은 1976년에
리우의 협동조합은 법률에 의거하여 국가의료시스템에
탄생했다. 스페인의 의료협동조합은 요셉 에스프리우
해당하는 내용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Josep Espriu) 박사와 이후 설립된 에스프리우 재단(Espriu
한다. 이 협동조합들의 발전에는 두 가지 성공요소를 들
Foundation)에 의해서 큰 발전을 이룬다.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국가의료시스템과의 협력이다.
1950년대 에스프리우 박사는 의사들이 전문가로서
그 중 하나는 공무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환자를 대하고 환자는 의사를 선택할 수 있고, 받은 의
합의한 것이다. 협약을 통해 ASISA는 90만 명의 공무원
료서비스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빌바오의 의료시스템을
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는데, 이는 ASISA사업의 약
알게 되었다. 당시 스페인은 전역을 아우르는 의료서비
49%를 차지한다. 국가의료시스템에 속하는 일부 의료
스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시설 운영도 맡으면서 비용절감과 이용자 만족도 향상
에스프리우 박사는 동료들과 함께 1962년 보험회사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의사와 환자의 공동관리 또한 에스
ASISA, 1974년 SCIAS의료협동조합을 차례로 설립했
프리우 협동조합들의 성공의 요인이다. 투명한 거버넌
다. 현재 SCIAS의 이용자 조합원은 총 16만 명이며, 14
스 시스템은 전문가와 사용자의 이익을 균형 있게 유지
개의 병원, 13개의 치과, 48개의 의료센터 등을 통해 의
하므로 협동조합은 전문가에게 최상의 치료를 환자에게
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세계협동조합모니
제공하는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다.
터에 따르면 이들 매출은 총 21억 달러, 직원 3만 명으 로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의료협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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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에스프리우 박사 (사진출처 : ica.coop)
2
ASISA가 운영하는 병원 (사진출처 : www.thenews.coop)
글. 이주희(iCOOP협동조합지원센터 국제협력부문)
포커스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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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의사 깨우기 <다함께 살리는 건강처방전>을 읽고 ※ 이 글은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에서 주최한 건강 백일장 참가 작품을 주최측의 동의를 얻어 수록한 것입니다.
다른 기사보다 의사들의 칼럼은 관심 있게 보게 되
다함께 살리는 건강처방전 : 내 안의 의사를 깨우는 마을 주치의들의 건강 길찾기
지만 사실 그때뿐이고 잊어버리기 마련인데, 협동조합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습니다. 의사 소개에 이어 짧은 칼럼이 이어지는데, 칼
하는 의사 34인 지음, 작은것이 아름답다 펴냄, 2016
의사들이 쓴 책을 통해 가까이 두고 실천할 수 있어 좋
럼을 통해 이들이 어떤 가치를 갖고 협동조합 의사가 되 었고, 어떤 삶을 꿈꾸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살림)의 살림의원 추혜
병원은 가까이하고 싶지 않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 선생님과 살림치과 박인필 선생님의 글이 실려 있다
죽는 순간까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공간입니다. 3분
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증상을
특히 '내안의 의사를 깨우는 마을주치의들의 건강 길찾
이야기하고 무심한 처방을
기'라는 부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의료협동
받고, 아파서 다시 병원에
조합이 많다는 것을 책을 통해 더 알게 되었고 주치의들
오는 생활을 반복하던
의 글 마지막에 있는 생활처방전을 통해 건강하게 오래
어느 날 살림을 알게 되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었습니다. 살림에서 진행
의료협동조합
하는 채식 식단과 칫솔질 교육, 우울증 예 방 교육 등 다양한 건강강좌를 들으면서 조금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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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꿈꾸는 것이 복잡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항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1차 주치의는 내 자신
위한 방법'을 자세하게 처방해준 박인근 원장님의 글이
이며,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으니 나 자신의 몸과 마
었습니다. 긴 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탓에 변비에 걸려
음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잘 살펴야 한다는 깨달음이
힘들어하는 사무직 친구가 생각나는 대목이었습니다.
있었습니다.
나중에 친구에게도 공유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야겠다
요즘 사회는 기후변화와 세계화, 환경오염, 식품첨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물 등으로 인해 전에 없던 알레르기나 질병이 발생하 기도 합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환경에 관심을 두고
글. 송지영
음식에 신경 쓰면서 내 생활에서 무엇을 바꿔나갈 수 있 는지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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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간적인 의료 : 우리 동네 주치의 의료생협 이야기
의료협동조합을 그리다 의료 협동조합의 개념과 역사, 현황, 국내외 사례
우리나라 의료생협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소개하면서 의료
등을 다루며 협동조합 운동을 통해 기존의 의료
생협이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함은 물
분야의 경쟁과 독점 구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론, 사람이 사람을 도와 살리고 치유하는 감동의 이야기를
을 모색하고 있다.
담았다.
백제중 지음, 건강미디어협동조합 펴냄, 2017
임종한 지음, 스토리플래너 펴냄, 2011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자 사회적협동조합 16개와 소비자생활협동조합 5개가 모여 만든 연합조 직으로 정책 활동, 신규 설립지원, 교육홍보, 국제 교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02-835-5412 / www.hwsocoop.or.kr
이음모음 서울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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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잘 보냈습니다” 강남&서초에서 만나는 협동조합/사회적기업
잘사는 동네의 대표 명사와도 같은 ‘강남’. 하지만 사람 사는 풍경은 어디나 매한가지. 바쁘고 지친 우리의 일상을 위로하는 가게도 어김없이 있다. 따뜻하게 배를 채워줄 떡볶이집에서부 터 친구와 수다 떨 카페, 금요일 밤을 위한 맥주를 살 수 있는 보틀숍, 일주일치 피로를 풀어 줄 안마원, 무료로 그림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갤러리까지. 우리가 걸었던 강남과 서초의 길, 곳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을 소개한다. 이들을 통해 “오늘 하루도 잘 보냈 습니다.” 인사할 수 있기를.
대치동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려줄 금손 마사지
참손길지압힐링센터 선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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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손길지압힐링센터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모인 참손길공동체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안마원으로, 전국에 5개 지점을 두고 있다. 국 가공인 전문안마사로 구성되어있어 꼼꼼한 상담과 맞춤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족욕으로 긴장을 풀고, 전문 안마사 의 안마를 받은 후 약돌 찜질로 마무리하면 한층 가벼워진 몸을 느낄
사진출처: 참손길지압힐링센터 홈페이지
수 있을 것.
ADD 강남구 테헤란로 70길 10, 3층 TELL 1599-3175 HOUR 매일 10:00~22:00(일요일 20:00 마감) MENU 틈새관리 50분(29,000원), 집중관리 70분 (43,000원), 커플안마 50분(84,000원)
협동다반사
대치동
커피도 분위기도 착한 카페
자연드림 강남대치점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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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OP생협 자연드림 강남대치점 매장 한 켠, 시원한 유리창과 깔 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잡는 곳이 있으니 바로 자연드림 카페이다. 생산자에게 제값을 지불하는 착한 커피, 공정무역 커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커피 종류 외에도 생협 음료수와 맥주도 판매하고 있 어 방과 후 아이들과, 한적한 저녁 친구들과 간단한 모임을 하기에 도 좋다.
ADD 강남구 영동대로 229 메디다스벤처타워 1층 TELL 02-3453-6110 HOUR 매일 9:00 ~ 22:00 (주문마감 21:00) MENU 공정무역 아메리카노 2,500원, 허니브레드 세트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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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모음 서울에서 놀자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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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작은 갤러리
한국화가협동조합 갤러리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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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협동조합은 소속 화가들이 온전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는 협동조합이다. 화가들은 좋은 작 품을 대중과 나누고, 대중은 부담 없이 그림 을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써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아담한 갤러리지만 조합원 을 몇 단계에 걸쳐 심사하기 때문에 역량 있 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ADD 서초구 서초중앙로 68 화선빌딩 2층 TELL 02-6489-8608 HOUR 매일 11:00 ~ 19:00(토요일 휴무) 사진출처 : 한국화가협동조합 페이스북
도곡동
이 구역의 즉석떡볶이 맛집
사회적기업 떡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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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떡을 주문판매하는 전통 디저트 카페 에서 시작했지만, 직접 뽑은 쌀떡을 이용한 즉석떡볶이가 인기를 끌며 이 구역의 맛집 으로 떠올랐다. 떡찌니 음식에는 화학조미료 는 물론 합성보존료도 일체 들어가지 않는 다. 국산 고춧가루로 맛을 낸 깔끔하고 얼큰 한 국물이 포인트. 후식으로는 직접 삶은 국 내산 팥으로 만든 팥빙수를 추천한다. ADD 강남구 논현로28길 53 TELL 02-529-1345 HOUR 평일 11:30~22:00 / 주말 11:30~20:00 MENU 즉석떡볶이 11,000원, 인절미빙수 7,000원, 치즈감자튀김 6,000원
협동다반사
양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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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백 종의 맥주가 한 자리에
비어랩협동조합 보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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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랩협동조합은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취미생활을 위해 함께
서초 구
만든 협동조합이다. 비어랩에서 운영하는 보틀숍은 맥주덕후들의
강남 구
성지로 손꼽힌다. 벨기에, 미국, 독일,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크래프 트 맥주 종류가 250종에 달한다. 맥주공방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나 만의 맥주를 만들어보는 홈브루잉 체험도 할 수 있다. ADD 서초구 바우뫼로 211 송지빌딩 TELL 070-4408-0070 HOUR 매일 13:00~22:00 MENU 세계맥주, 브루잉클래스 110,000원 글. 박소담(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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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상석(대학언론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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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사회적경제가 궁금하시나요? 교대역 지하상가에 있는 <서초나눔허브>에 오시면 서울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교대역 내 지하1층 330-12호 / 02-587-5671 / 평일 9:00~18:00)
이음모음 협동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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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초록 피어나라 내 몸! 건강한 제철 밥상을 위한 꾸러미 협동조합
싱그러운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밥상도 초록으로 물드는 시기. 제철 농산물을 모아 알찬 꾸러 미를 보내주거나 산지 과일을 배송해주는 협동조합이 있다. 서울, 충남, 강원도, 제주에 있는 협동조합들을 소개한다. 모두 지역에서 나는 유기농산물이나 엄선한 먹거리를 사용하는 곳들 이다. 이번 여름엔 제철 채소와 과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는 건 어떨까?
서울
엄마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꾸러미
언니네텃밭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 언니네텃밭 제철꾸러미는 여성농민들이 구성한 마을공동체에서 직
HOMEPAGE www.sistersgarden.org
접 재배, 수확한 먹을거리를 도시 소비자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TEL 02-582-1416
만들어진 꾸러미이다. 방사유정란, 국산콩 두부, 김치, 전통가공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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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꾸러미 (사진출처 : 언니네텃밭여성농민생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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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텃밭 재료로 만든 닭고기 수프
(떡, 식혜, 수정과, 부각 등)을 포함한 제철채소로 구성되어있다. 1인 가
구를 위한 꾸러미, 레시피가 포함된 간편 요리 꾸러미, 제주 특산품 이 포함된 제주고향 꾸러미 등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꾸러미를 선택 해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철에 어떤 식재료가 몸에 좋은 지, 한 가지 재료도 얼마나 많은 요리방법이 있는지를 아는 여성들 이 주축이기 때문에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재 료를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공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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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홈페이지) (사진출처 : 언니네텃밭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 홈페이지)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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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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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용 샐러드 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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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 홈페이지) (사진출처 : 오누이친환경마을협동조합 홈페이지)
충남
홍성의 건강한 로컬푸드 꾸러미
오누이친환경마을협동조합 유기농업의 본고장 충남 홍성. 이곳의 건강한 로컬푸드를 받아볼 수
수량이나 종류변경도 가능하다. 협동조합젊
있는 방법, 바로 오누이친환경마을협동조합의 ‘젊은 꾸러미’이다. 제
은협업농장과 같은 지역의 청년 협동조합과
철야채, 요구르트, 과일청, 두부 등 홍성군의 젊은 농부들이 키운 유
도 협업하고 있어, 꾸러미 하나로 건강도 챙
기농 농산물과 가공품을 꾸러미로 제공한다. 아침에 수확한 먹거리
기고 젊은 농부들의 꿈을 응원할 수도 있다.
를 다음날 바로 배송 받아 신선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아침식
HOMEPAGE young-farmers.co.kr
사용, 일상 요리용, 바비큐용 세 종류 꾸러미가 기본이지만 품목별
TEL 010-3271-7602
/ 041-642-9990
이음모음 협동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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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강원도의 기운을 오롯이 모은 꾸러미
강원도
유기농업전문가협동조합 유기농업전문가협동조합은
르트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받아보는 재미
강원도 원주의 유기농업전
가 쏠쏠하다. 블로그(blog.naver.com/dec30p)
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조합
를 통해 꾸러미 구성과 간단한 레시피를 확인
으로, 강원도와 경기도 지
할 수 있다.
역 농가를 직접 방문하여
HOMEPAGE bbfarmers.kr
발굴한 농산물을 모아 ‘바
TEL 010-5395-1630
보농부 꾸러미’를 운영하고 있다. 꾸러미에는 상시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자연방사유정란과 우 리콩두부 외에 제철 채소들이 꾸려진다. 여름에는 양상추, 브로콜리, 토마토, 풋고추 등이 포함되고, 산머루나 곰취장아찌 같은 도시에서 구하기 힘든 토속식품도 엄선된다. 시기에 따라 떡국떡, 칡즙, 요구
콜리플라워 /소고기 볶음 레시피 콜리플라워 120g, 소고기(구이용) 100g, 샐러리 1대, 마늘 3쪽, 쪽파 약간(생략 가능) 허브소금/후추 약간씩, 올리브오일 3.5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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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달궈 올리브오일 2T를 넣고 콜리플라워를 넣고 볶다 샐 소고기는 기름기가 없는 구이용으로 준비하고 허브소금과
러리를 넣고 소금 한 꼬집과 후추를 넣고 살짝 볶아주세요.
올리브오일로 밑간을 했어요. 콜리플라워는 송이를 잘라 식 초를 넣은 물에 잘 씻고 샐러리는 가운데 부분을 세심하게 잘 씻어 어슷하게 썰어주세요. 마늘은 편으로 도톰하게 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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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는 송송 썰어주세요. 2
소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약간의 허브소금과 통후추를 갈아 넣고 올리브 오일 1.5T를 넣고 편으로 썬 마늘과 함께
밑간한 소고기를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마지막 간을 보고
섞어주세요.
쪽파나 허브(생략 가능)를 뿌려줘도 좋아요.
출처: 바보농부 꾸러미 블로그: blog.naver.com/dec30p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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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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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천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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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과일아삭 협동조합 페이스북
신선한 제주도 과일을 맛보고 싶다면
과일아삭협동조합 제주도에서 재배한 싱싱한 과일을 구입하고 싶다면, 과일아삭협동
나 볼 수 있다. 가끔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
조합이 제격! 과일아삭은 제주 토박이 청년들이 과일납품 경력을 바
을 통해 할인 이벤트도 하니 과일 좋아하는
탕으로 차린 협동조합 과일가게다. 기존 과일가게에 카페를 접목해
사람들은 참고하시길!
제주공항 근처에 ‘과일카페’을 열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
HOMEPAGE www.fruitsasak.com
다. 신선한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뿐
TEL 064-746-6961
만 아니라 제주도민도 자주 이용한다고. 본점자체는 제주도에 위치 하고 있지만 택배배송도 가능하다.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제철 과일 외에도 수산물, 초콜릿, 차, 쨈과 같은 다양한 제주 특산물도 만
글. 박소담(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이음모음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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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에서 찾는 21세기 사회혁신 키워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읽는 <로버트 오언> ※ 이 기사는 2017년 4월 13일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협동조합에서 주최한 조합원 특별 교육 강좌
로버트 오언 Robert Owen(1771~1858)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읽는 로버트 오언>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상반기 출간된 사회적경제 서
가톨릭청년회관 홀이 차기 시작했다. 퇴근
적 중 단연 눈에 띄는 책은 <로
후 직장동료와 함께 온 사람, 우연한 만남에
버트 오언>일 것이다. ‘협동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 노트북을 꺼
합의 창시자’로 불리는 로버트
내는 학생들,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까지. 연
오언의 국내 첫 평전으로, 영국
령도 모습도 다양했지만 저마다 손에 든 책
사회주의 사상사 및 운동사에
에서 진중함과 기대가 엿보였다. 이날의 연
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사는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연구위원장
G.D.H. 콜이 저술한 전기를 우
이자 <로버트 오언>의 역자인 홍기빈 글로
리말로 옮겼다. 책을 출간한 칼
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강연은 책에 대한
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협동조합에서는 지난 4월 13일 <4차 산업혁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명시대에 읽는 로버트 오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열었다. 피고 진 벚꽃이 무색하게 쌀쌀했던 봄날 저녁, 7시가 넘어가자
사회혁신의 원리, ‘협동’ “왜 이 구닥다리 책을 이 시기에 출간했는지 궁금해 하시리라 생각
처음으로 보여준 사람이다. 4차 산업으로
합니다.”
인해 실업과 불평등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국내에서 오언은 두 가지 맥락으로 알려져 있다. 80년대에 사회
나타나고 있다. 책은 산업기계가 등장한 18
주의운동이 한창이던 때에 생시몽, 푸리에와 함께 공상적 사회주의
세기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2017년인 지금
자로 소개된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가 협동조합 운동과 관련해
의 풍경과 전혀 다르지 않다. 기술의 변화가
서이다. 최초의 성공한 협동조합으로 기억되는 영국의 로치데일을
도래할 때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홍
시작한 사람들이 모두 오언주의자였기 때문에 오언은 자연스럽게
기빈 소장은 이런 맥락에서 중요한 인물이
‘협동조합의 사상적 아버지’로 알려졌다. 정작 오언은 협동조합 운동
로버트 오언이라고 강조했다.
에 시큰둥했다고 하지만.
“물론, 협동촌을 만들겠다는 건 아니에
이날 강연은 조금 더 시야를 넓혀 ‘사회혁신가’로서의 오언을 만
요. 하지만 방법은 다를지 몰라도 그 원리는
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오언은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의 중요성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주장하고 협동촌을 시도하며, 어떻게 사회혁신을 만들어내는지를
협동(Co-operation)이에요.”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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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이 가져온 풍요와 재앙 생산과 소비의 방식이 바뀌고 기술혁신이 벌어지는 것이 산업시대
다. 그런데 20세기 중반 2차 세계대전 이후
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혁명은 인간이 생산, 소비, 분배하는
부터는 소비가 미덕이 되었다. 기술의 변화를
방식을 가장 크게 바꿔놓은 사건이다. 산업혁명 이전의 생산 활동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진 것. 왜냐면-
은 농업, 어업, 목축업과 같이 자연의 원리나 리듬에서 크게 벗어나
“바로 자본주의 때문이죠.”
지 않는 생활이었다. 그런데 산업혁명이 시작된 후로는 그 모든 것
한 마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 신기술을
이 다 인위적으로 바뀌게 되며,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데, 그것이
발명하기 위해선 투자를 해야 하고, 제품을
‘기술혁신’이다. 한 가지 얄궂은 사실은 해고되는 노동자 외에는 기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계를 구입해야 하고,
술혁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
기계를 돌리려면 사람이 필요한데 자본가들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노키아 노동자들은 어떡하
입장에서는 돈이 되지 않으면 굳이 위험을
지 고민하신 분 있나요? 노키아 노동자들은 세상이 야속했을 거예
감수할 이유가 없다. 누가 정말로 기술혁신
요. 정말 야속했던 사람은 영국 광부들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어떡해
을 원하고 주도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지
요? 더 이상 석탄을 안 쓴다는데 말이죠.”
점이 여기다. 생산의 주체는 기계고 자본가
사람들이 언제나 기술혁신을 반겼던 건 아니다. 18세기 이전에
의 주요 관심사는 이윤이기 때문에 인간은
는 새로운 물건이나 기술을 탐하면, 심하면 생매장을 당하기도 했
필요할 때 구입하고 버려지는 노동력 상품
이음모음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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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되어야 한다. 가령, 프랜차이즈 카페를 떠올려보자. 2평도 안 되
로운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역
는 공간에서 몸을 돌려가며 최대한 많은 음료를 만들 수 있도록 구
사상 인간이 가장 숨 막힌 시기를 살아가고
조가 짜여있다. 모든 것이 매뉴얼화 되어 있는 데다, 이윤을 극대화
있는 것이 아닐까.
하기 위해서라도 정규직 바리스타를 고용할 필요가 없다. 산업혁명 과 자본주의가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욕구 덕에 우리는 풍요
사회혁신가 로버트 오언 기술혁신이 가져다주는 풍요와 도덕과 자유를 가진 존재로서의 인
먼저, 노동시간을 14시간에서 9시간으로 획
간. 이 두 가지가 양립하는 사회가 가능할까? 양쪽의 좋은 점만 취
기적으로 단축시킨다. 공장 주변에 마을을
한 세상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런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었다.
조성하고, 화단을 만들고, 도서관을 만들고,
초기 사회주의자이다.
글자를 가르쳤다. 또한 아이들을 잘 키워야
당시 오언은 뉴라나크(New Lanark)에 있는 면화공장 경영자였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최초의
다. 공장은 고용인수로 봤을 때 영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만
유치원을 만들어 아이들을 돌보았다. 임금
한 규모였다. 그 시대 공장경영에서 가장 골칫거리는 구인활동이었
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대신 삶의 환경을 조
다. 전역을 돌아다니며 인력을 구해왔는데, 각지에서 데려오다 보니
성한 것이다. 그 결과 공장의 생산성이 어
오합지졸이 따로 없었다. 툭하면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기 일쑤였
마어마하게 올라가 러시아 황제, 귀족, 학자
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아동노동이었다. 영국의 보고서를 보면 세
할 것 없이 유럽 전역에서 견학 행렬이 이어
살짜리도 공장에서 청소를 했다. 어른들도 버티기 힘든 일을 감당하
졌다. 아쉽게도 ‘뉴 라나크(New Lanark)’라 불
며 아이들은 짐승만도 못한 꼴이 되었다. 오언은 노동자들이 망가지
리는 이 실험은 오래가지 못했다. 주주가 바
는 모습을 무수히 목격하며 ‘꼭 이래야만 공장이 돌아갈 수 있을까?’
뀌는 과정에서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쫓겨
의문을 품게 된다.
나면서 마감하게 된다.
산업혁명의 효율성과 인간의 존엄이 모순되지 않고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 오언은 과감한 투자를 시작한다.
이상적 공동체를 향한 끊임없는 실험 오언의 실험은 멈추지 않았다. 사람은 사람으로 대하면 사람이 되
국으로 건너가서 전재산의 80% 투여해 뉴
고, 짐승으로 대하면 짐승이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한 번 선
하모니(New Harmony)를 건설했지만, 결과는
순환 구조로 들어가면 명령이나 폭력 없이도 ‘협동’의 본능을 발휘해
‘폭망’이었다. 그가 꿈꾼 협동촌의 원리를 이
스스로 기계를 제어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자본주의
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오언은 ‘협동
한편, 오언이 미국에 있는 동안 영국에
촌(Village of Co-operation)’을 만드는 두 번째 실험으로 돌입했다. 미
서는 흥미로운 사건이 생긴다. 오언의 책을
협동다반사
29
읽고 세미나를 갖던 노동
노동교환소(National Equitable Labour Ex-
자들이 오언의 실험을 직
change)’였다. 협동의 원리를 실업자들 상황
접 행동에 옮긴 것이다. 공
에 적용했다. 각자 만들 수 있는 물건을 만
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
들어 투여한 노동시간만큼 교환권을 지급받
금이 필요했고, 그 자금을
으면 이 교환권으로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는
직접 소유한 가게를 이용해
식이다. 결과적으로는 이 역시 실패했지만,
모으자는 생각으로 소비자협동조합을 만든다. 이렇게 해서 초기 오
자본주의가 말하는 화폐 회계단위를 따르지
언주의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협동조합 운동이 목표라기보다는 공동
않고 노동시간에 따른 노동가치론을 주장했
체 기금조성이 주목적이고 그 수단이 협동이었던 셈이다. 1820년대
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전국공정노동교환소에서 사용된 교환권
말, 오언이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오언은 이미 영국 노동계급의 영웅이 되어있었다. 이때 오언은 또 하나 재미있는 실험을 하는데, 바로 ‘전국공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3D 프린트, 인공지능, 복제생물...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 는 신기술과 다양한 정보들 틈에서 2백 년 전에 죽은 ‘구닥다리’ 사 람 오언은 더 이상 의미 없는 존재일까. 오언이 강조한 선순환 구조 의 중요성은 오늘날도 유효하다. 교육과 복지가 산업사회를 담보하
팟캐스트 <홍기빈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거대 한 전환’>에서 로버트 오언에 대한 더 자세한 이 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www.podbbang. com/ch/11295)
기 위한 최소한의 하부구조라는 사실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오언이 평생 꿈꾸었던 공동체 운동은 공유지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플랫폼 경제이다. 플랫폼이 비즈니스의 도구가 되느냐 관계 맺는 도구가 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공유 가 능한 부분, 특히나 지식과 같은 무형자산을 최대한 공동으로 소유하 면 전체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노동가치론 역시 21세기에 맞는 사회적회계로 되살리는 과제가 우리에게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홍기빈 소장은 개인적으로 사회적경제와 노동운동이 결 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래 노동운동과 협동조합의 지향이 다 른 것도 아니었고 달라서도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오언이 꾼 꿈을 다시 하지 못하란 법 있나요? 사회적경제를 기 능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돌볼 수 있는 혁신의 장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박소담(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 연구소 소장
이음모음 협동조합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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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고 행복한 노년을 설계합니다 베이비부머 강사들이 만든 어울림성인권 아카데미 협동조합
노인은 변두리에 있다. 노인회관, 경로당, 실버타운에서 달동네 쪽방에 이르기까지.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정보화사회로 발전함에 따라 노동가치가 떨어진 그들은 물리적 공간에서 테두리로 점차 떠밀려났다. 심지어 그들은 인권, 평등, 사랑 같은 보편적인 사회적 가치에서도 한 발짝 떨어져 존재한다. 일찍이 여성학자 정희진은 “매력, 열정, 가능성, 순수, 치열함은 젊은 이만의 표상으로 간주된다. 때문에 나이 든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일 때는 철이 없거나 주책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울림성인권 아카데미 협동조합은 생애주기에 따른 성 인권, 평등 교 육을 통해 노인의 자존과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화윤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인생 2막에서 만난 협동조합 어울림성인권 아카데미 협동조합(이하 어울림)은 노인을 위한 ‘성 인권’ 교육을 하는 협동조합이다. 노년의 삶이 길어지면서 노인들의 성문 제, 이를테면 노인 부부의 성관계에서의 갈등, 독거노인의 외로움, 황혼이혼 등이 점점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문제의식을 느 낀 성 인권 강사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어울림은 처음에는 자조모임이었다. 구성원들은 2013년 여성 가족부 지원으로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가 배출한 ‘노인 성 인권 교 육전문가’ 들이다. 교육 수료 후에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를 통해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 노인복지센터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 만 공식적이지 않은 자조모임 형태의 구성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더 나은 매뉴얼과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었다. “현장에 나가면 어르신들한테 필요한 교육을 시간 안에 다 담아 내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같이 스터디를 하면서 공동의 교육 콘 텐츠를 만들었죠. 서로 강의 모니터링도 해주고요. 그 과정에서 협동 조합이라는 형태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이 사업이 과연 협동조합으로 가능한가에 대한 염려도 많았다. 하지만 여기저기 협동조합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용기를 얻게 되었고 2016년 8월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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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년 삶 돕는 성 인권 교육 어울림의 교육은 성 인권에 대한 이해, 성교육, 성 상담사 교육 등
노인대상의 상담과 교육을 병행하다보
세 가지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 인권은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
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생기기 마련이다.
을 바로잡는 내용이다.
여성 독거노인과 남성 독거노인을 대상으
“어르신들은 오래전부터 학습되어 온 가부장적인 생각들이 박
로 각각 성교육을 하기도 하지만 같이 하는
혀있죠. 남성 어르신 중에는 파트너가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다는 것
경우도 있다. 이럴 땐 교육과 동시에 건전한
을 모르는 분도 많아요. 여자는 순종적이어야 하고 남자는 주도적이
데이트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이 이사
어야 한다는 개념, 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이
장은 말한다.
교육의 목적이에요.” 성 인권교육에는 성 생활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꼭 알아야 할 사항이 포함된다. 노년의 몸은 청년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 질병에
“꼭 재혼을 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만남 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황혼이혼에 대한 상담도 종종 하고, 다양해요.”
감염될 가능성도 높고 기능이 퇴화하기도 한다. 어울림은 노인들이 자신의 신체를 이해하고 건강한 성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한다. 성 인권 성 상담사 교육은 노년에 대한 이해(의사소통방식, 심리, 생리) 와 노인의 심리적 특성, 경청하는 능력 등을 알려준다.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협동조합이란 어울림은 다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설립과 교육과정
세요. 혼자하기 보다 경력을 같이 나눌 수 있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교육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멘토링 등
는 분들끼리 모여서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외부 도움을 받아가며 체계적으로 홍보 전략을 세움은 물론, 강사
거에요.”
양성과정 확장 여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사무공간 마련, 사회적협동조합 전환, 자체 교육장 마련, 성 인권 강사 30명 배
글.사진. 정상석 (대학언론협동조합)
출 등 크고 작은 소망을 얘기하는 이 이사장 얼굴에는 기대감이 엿 보였다. 노인의 성 인권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 낯선 개념이다. 어울림을 자신들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를 향해 은퇴 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깊이 고민하길 권한다. “은퇴 후 기로에 서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많아요. 은퇴하고 나서 고민을 시작하니 더 막막한 거죠. 늦기 전에 지금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좋겠어요.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뜻이 맞는 분들과 커뮤니티를 만드
성인권아카데미 협동조합 이화윤 이사장
이음모음 오래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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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협동과 공생의 네트워크 변화의 새 물결과 21세기 협동조합 운동
1
로치데일, 최초의 성공한 협동조합이 등장하기까지
2
로치데일 이후, 협동조합의 변신과 진화
3
변화의 물결과 21세기 협동조합 운동
사회적 약자 스스로 빈곤과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려는 시도였던 협동조합운동은 20세기를 거치며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대공황과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며 드러난 자본주의 모순을 경제성장과 공공영역 강화, 복지제도 확립을 통해 보완하면서 협동조합운동의 사회적 의미는 일정 부분 퇴색되었다. 게다가 급속하게 성 장한 대자본과 다국적기업과의 경쟁은 협동조합을 생존의 위기로 내몰았다. 독일의 도르트문트조합이나 미국 버클 리생협, 일본 홋카이도생협 등 경쟁에서 도태되어 파산에 이른 곳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협동조합의 성장이 초래한 딜레마
전환의 목소리와 실천
협동조합은 이런 위기를 경영 효율화를 통해 풀어나갔
‘위협적인 기업권력의 시대에
다. 전문경영인을 고용하고, 통합과 합병을 통해 규모화
협동조합이 또 하나의 거대한
하고, 연합조직을 만들었다. 협동조합 경쟁력 강화를 위
사업에 지나지 않아도 괜찮은
해, 연합회에 대해서는 운영원칙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가’, ‘협동조합의 참된 목적은
있도록 하고, 배당 대신 내부 유보를 통해 사업준비금을
과연 무엇인가?’ 1980년 국
강화하도록 하여 경쟁에 따르는 물적 기반을 마련하도 록 했다. 임직원에 대한 전문 교육과 협동조합 간 협동 을 강조한 것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였다. 이런 노력으로 협동조합도 대기업에 견줄만한 규모로 성장했고, 유럽 몇몇 국가에서는 대기업을 능가하는 시장
1
제협동조합연맹 세계대회에서 발표된 레이들로 보고서는 협
동조합의 정체성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협동조합이 자 본주의 일반 기업과 다른 자기 목적과 정체성을 찾아야 함을 예리하게 제기하였다.
점유율을 확보하기도 한다. 그러나 비조합원 이용이 중심
1970년대 중반 이탈리아에서 생겨난 사회적협동조
이 되면서 결사체적 성격은 약화되고, 직원 중심 운영이 보
합은 복지국가 모델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회적협
편화되면서 경영주의적 경향이 강화되었다. 조합원 입장에
동조합은 지역사회가 당사자들과 더불어 사회문제를 풀
서는 일반기업과 다를 바 없게 된 것이다. 협동조합은 시장
어나가는 데 협동조합만한 대안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과 닮아갔고 자본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보완하는 한 부
사회적협동조합은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협동조합운동
분으로 전락해 버렸다. 생존의 돌파구는 찾았지만, 협동조
의 의미와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였다.
합운동의 의미와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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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1
알렉스 레이들로(Alex Laidlaw)
2
이탈리아 볼로냐의 대표적인 사회적협동조합 카디아이 CADIAI는 어린 이와 장애인,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보건/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3
2011년 반월가 시위 Occupy Wall Street (사진출처 : occupywallst.org)
4
무한경쟁의 자본주의의 정글 속에서 협동이 인간의 삶을 전혀 새롭게 바꿀 수 있다는 실마리를 보여주는 모델들이 지구촌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노동자협동조합으로 불리는 몬드라곤 mondragoncorporation
대안, 21세기 협동조합운동 특히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전 지구를 휩쓸면서 사회적경제가 주 목을 받게 된다. 2011년 반월가 시위(Occupy Wall Street) 당시 협동조합은행으 로 계좌를 전환하는 운동이 불고, 2012년에는 유엔이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선 포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11년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 2012년 말 시행에 들어가 현재까지 1만 개가 넘은 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협동조합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삶의 위기, 경제 위기 해결의 실마리에 대한 기대 때문일 것이다. 가능성은 이미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다. 노동자 자주관리 협동조합을 부 활시키고 있는 몬드라곤의 실험, 조합원들의 참여를 시스템화하는 소비자협
윤형근 국내 대표적인 협동조합운동 활동가이자 이론가로 현재 한 살림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 로는 역사 속 협동조합 선구 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 <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선구 자들> (2013, 그물코)이 있다.
동조합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생활클럽생협, 협동 조합 연대를 통해 지역개발을 주도하는 캐나다 퀘벡, 협동조합연합회를 중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협
으로 생산과 소비를 직결하며 지역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이탈리아 볼로냐와
동조합들의 네트워크가 협동조합의
트렌토, ‘헬조선’에서 공생과 나눔의 모델을 제시하는 원주와 홍성….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협동조합들의 네트워크가 협동조합의 선구 자들이 꿈꾸던 세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생산과 소비, 의료, 육아, 복지, 문화, 학 교,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삶의 필요를 조직하면서 종으로 횡으로 엮여 있는 협동조합들이 공생과 협동의 생태계를 형성하여 협동적 삶의 모델을 삶의 터 전, 지역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글. 윤형근(한살림 성남용인)
선구자들이 꿈꾸던 세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이음모음 우리동네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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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로 시민과 소통하는 고양시. 고양시에는 총 156개 협동조합이 있으며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 등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합하면 그 수는 211개에 달한다. 고양시청 뿐만 아니라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경기도따복공동체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하 며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나 전시회 참가지원, 홍보물 제작 등 판로개척을 위한 노력이 눈부신데, 2016년도에는 킨텍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 의 리빙페어 참가를 지원하며 톡톡한 효과를 거두었다.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사는 세상
고양시 캐릭터 “고양고양이”
고양시명랑고양이협동조합 이제는 고양시의 대표 마스코트가 된 고양이. 고양시에는 이 고양이 를 지키는 협동조합이 있다. 바로 고양시명랑고양이협동조합(이사장 서주연). 2011년부터 유기고양이와 길고양이 보호활동을 하던 ‘고양
시 캣맘협의회’에서 시작해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낀 자원봉사자, 후 원자, 관련 상품 생산자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고양이는 싫어해도 고 양이 캐릭터는 좋아한다는 점을 활용해 문화 차원에서 접근, 고양이 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호감도를 높이고자 노력한다. 고양이 지원센 터 ‘오! 묘한 공작소’를 운영하며 각종 보호활동 및 고양이 용품과 사 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장나라와 함께 오픈마켓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EL 031-755-6683 HOMEPAGE cafe.naver.com/goyangcatcare
협동다반사
일상에서 누리는 예술의 즐거움
고양아트마켓공예작가협동조합 고양아트마켓공예작가협동조합(이사장 김세연)은 문화도시를 꿈꾸는 문화예술 단체가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작가들에게는 활동기반 을,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약 30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그 분야도 가죽과 패브릭, 압화, 북아트, 천연염색, 자수, 회화, 전통매 듭, 도예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고양 아트마켓 공예작 가> 프리마켓이 있으며, 그 밖에도 고양시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조합의 공예 상품은 인터넷 쇼핑몰(www.고양아트 마켓.com)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TEL 010-2353-7424 HOMEPAGE cafe.naver.com/artmarketgy
물건과 지구의 수명을 늘려줍니다
두레협동조합 두레협동조합(이사장 도기탁)은 ‘물건의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 우리 아 이들이 자라야할 지구를 위한 좋은 일이다’라는 모토로 고양시에서 재활용가게 <함께하는 가게>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에코백이 나 악세사리 등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을 제작·판매하고 교복 물려주기 상설매장을 운영하기도 하며, 핸드메이드 플리마켓인 고 양방물단도 맡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약자를 고 용하기도 해, 환경보호는 물론 지역사회공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러한 두레협동조합 활동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예비 사 회적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TEL 031-911-2589 HOMEPAGE www.dureangel.com 글 사진 제공. 고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양시 협동조합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고양시 민생경제국 일자리창출과 031-8075-3723 고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031-960-7874 / goyang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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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모음 맛있는 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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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사랑입니다 사랑스러운 동네빵집, 폴스브레드
6호선 증산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걸을까 말까, 아파트 단지 에서 증산정보도서관을 향해 꺾어 골목으로 들어오면 맞은편에 밝 은 분위기의 빵집이 보인다. Paul’s Bread.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동네 풍경 가운데 폴스브레드는 단 연 눈에 띈다. 하얀 간판과 기둥은 붉은 벽돌 건물도 멋스럽게 만들 어준다. 전면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예닐곱 개의 테이블과 마주 앉 은 사람들, 편안한 표정들은 마치 또 다른 세계를 보고 있는 것 같 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먹기 좋게 진열된 빵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
더욱 환하게 빛나, 마음도 경쾌해지는 곳.
다. 아이 주먹 같은 동그란 버터빵, 투박하게 생긴 치아바타, 삐져나
이 예쁜 빵집은 화목바오로협동조합이
온 슈크림이 입맛을 다시게 하는 크림단팥빵, 남녀노소 가릴 것 없
운영하고 있다. 화목바오로협동조합은 바오
이 사랑받는 식빵 등 십여 가지 종류의 빵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시
로교실 직업재활센터 장애인과 가족들 66
원한 하늘색 천장, 센스있는 소품들은 북유럽 어디 카페에 온 것 같은
명이 함께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같은 건
느낌을 준다. 창 가득 들어오는 햇살에 그렇
물 2층에 재활센터 간판이 보인다. 협동조
잖아도 하얀 벽과 바닥이
합을 통해 장애인들은 직접 주민을 만나고 빵과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면서 사회성도 기르고 여러 기술도 배우고 있다. 폴스브레드는 카페도 겸하고 있어 그 자리에 서 바로 커피와 함께 빵을 즐길 수 있다. 빵 을 직접 트레이에 담 아 계산대로 가져가면 먹기 좋게 커팅을 해 포크와 함께 준다. 이 곳 빵은 대체로 군더더 기 없이 깔끔하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양도 적절해 매일매 일 신선한 빵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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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피뇨 치아바타. 생김새는 투박하지만 쫀
있다.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소리가 들리는가
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치아바타. 거기에 고소한 치
하면 다리 아래 그늘에서 장기를 두는 어르
즈는 완벽 그 자체. 다된 치아바타에 할라피뇨는 웬
신들의 웃음소리도 들린다.
말인가 싶지만 특유의 짠맛과 톡 쏘는 매콤함으로 색 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동네에 사랑스러운 빵집, 폴스브레드가 있다.
밤패스츄리.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의 정석 패스츄리. 빵 위에 혜자스럽게 박힌 밤 조각들로도 부족했해 속에 밤이 얼마나 많
글. 기보령
은지 빵이 밤을 잡아먹은 게 아닌가 의심하게 할 정도다. 눈 호강 입 호강 동시에 하는 빵. 빵 외에도 마카롱과 조각케이크도 판매하고 있 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동네라는 장소 때문인지 담백한 빵 덕분인지 가게 손님도 다양 하다. 책을 잔뜩 쌓아두고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 느긋하게 책을 읽 는 직장인, 두런두런 수다로 오후를 보내는 주부들, 손주를 주시려 는 건지 빵을 사가는 할아버지, 음료를 사서 홀연히 사라지는 아저 씨...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게 느껴진다. 폴스브레드가 위치한 증산동 앞에는 불광천 이 흐르고 있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과 가을엔 천을 따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ADD 서울시 은평구 증산로5길 7 TELL 02-306-5180 HOUR 매일 8:30 ~ 21:00 MENU 우유식빵 3,500원, 치아바타 2,8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3,000원 DO NOT MISS 빵 나오는 시간은 8:30 ~ 12:00 사이이다.
INTERVIEWE
이음모음 서로도울_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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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이주민에게 협동조합 알리고 싶어요.” 국내 첫 중국인 협동조합강사 : 안순화
서울 곳곳에서 출장교육을 진행하는 협동조합 기초교육 강사들은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든든한 파트너이다. 올해 역시 센터에서 예비 강사 22명을 선정, 이론교육과 실습을 포함한 강사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이력의 예비 강사들 가운데서도 단연 눈에 띄는 이는 중국에서 온 안순화 씨(51)이다. ‘이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이해하고 설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지원서의 한 문장이 인상적이다. 비 소식이 무색할 정도로 화창한 4월 오후, 종로 서 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안순화 씨를 만났다. 점심시간 직후까지 이어진 안내 봉사를 막 마 친 안순화 씨 목소리에선 여전히 기운이 넘쳤다.
중국 사람이다. 결혼 하
상담, 이주여성극단, 노인심리상담, 선거강의, 장애인 및
면서 2003년에 한국에
한부모 인식개선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한국과
왔다. 본래 경영학을 전
중국,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다 경험해본 것이 나의
공했기 때문에 국제무
큰 자산이라고 생각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강의도
역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막내가 건강이 좋지 않
수차례 했다.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협동조합이다. 작
아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복지관을 찾아다니
년(2016년)에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올해부터는 서울시
면서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 많이 배웠다.
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강사교육을 받고 있다.
Q.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소소하게는 치 안봉사단에서부터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중국어통번역
Q. 어떻게 협동조합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2013년인가에 다른
꼈던 것 같다. 중국에도 협동조합이 있지만 한국처럼
강의를 듣다가 협동
활성화 붐이 일거나 사례가 많지 않아 일반 사람들도
조합을 처음 알게 되
잘 모른다.
었다. 협동조합 기본
2016년 말에는 실제로 이주여성 다섯 명이서 ‘비
법이 2012년 12월에 실행되었으니 비교적 일찍 알게
비아카데미 이중언어·이중문화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된 편이다. 2009년부터 이주민이 중심이 된 ‘생각나무
서울시 제1호 결혼이민여성 협동조합으로 여러 언론
BB센터’라는 비영리단체 활동을 해왔는데, 대표로서 소
에 소개되기도 했다. 유아, 초·중·고·대학생, 성인을
속된 이주민들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강의, 세계시민강의, 다문화공연 등
하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곤 했다. 우리가 추구하던 방식
을 하는 조합이다.
이 바로 협동조합이더라. 그 때, 협동조합에 매력을 느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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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모르는 중국인들에게 협동조 Q. 중국 사람이 한국에 와서 협동조합 강사를 한 다니, 특이한 활동 같다.
합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나는 이주민들에게 협 동조합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이주민들은 한 국에서는 언어가 서툰 이방인일지 모르나 모국에서 다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협동조합을 막상 시작해
양한 경험을 하고 능력을 쌓아온 사람들이다. 이들이 협
보니 공부를 많이 해야 하더라. 그것도 다 함께. 하지만
동조합을 통해 서로 도우면서 한국사회에 잘 정착하길
우리가 있는 중랑구에서 은평구(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바란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설프게 시
사무실 소재지)까지 거리도 멀고, 모두가 공부에 시간을
작했다가는 실패하기 쉽지 때문에 협동조합이 무엇이고
쏟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집중해서
어떻게 해야 잘 운영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존재가 필요
배우고 나머지 조합원들에게 알려주기로 한 것이다. 나
할 것이다. 마음을 한 곳으로 모은다는 것이 말처럼 쉽
로서는 다른 활동을 일체 포기하고 여기에 전념하는 거
지 않겠지만, 협동조합이 이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될 것
나 다름없는 셈이다.
이라 확신한다.
Q. 언어나 문화 등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다. 강의를 통해 꼭 전달하고 싶은 내용
외국인이다 보니
이다. 가끔 이주민들을 만나면 협동조합에 대해 물어보
아무래도 어려움
곤 하는데, 다른 사람의 시각이 협동조합을 이해하는 데
이 있다. 특히 전
도움이 된다.
문용어를 사용하
실제로 이주민들이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다. 이들
는 것이 어렵다.
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되면 개념이나 역사보다는 사
단어가 갖고 있
례를 많이 소개해주고 싶다. 협동조합은 마음이 가장 중
는 쓰임새와 맥락이 있기 때문에 외국어로 번역해 전달
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잘나고 누가 못나고를 떠나서
하면 상대 문화에서는 의미 없는 단어인 경우도 있다.
타국에 와서 서로 비슷한 입장이 아닌가. 화합하는 마음
그렇다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본래 용어가 갖고 있던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싶다.
이 있나?
무게나 중요성이 퇴색해버릴 수도 있어서 계속 고민 중
Q.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달라.
우선, 협동조합을 잘 운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믿고 협력하
영해야 할 것 같다. 서
면 꼭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울시 제1호 이주민 협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동조합인 만큼 모범을 보여주고 싶다. 후배 이주민들이 보고 배우면서 희망을
글. 박소담(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가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협동조합 강사로서 도움을 주고 싶기 도 하다. 강의를 들은 이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반드시 하 지 않아도, 한국 사회와 사회적경제 트렌드를 알려주는 예비 협동조합 강사 안순화 씨
이음모음 서울살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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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을 따라 걷는 600년 시간산책길 문화대행진협동조합이 추천하는 여름밤 夜好夜行(야호야행)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걷는 것은 청복淸福, 즉 맑은 즐거움이라 했습니다. 여름밤 서울 야간 명소를 걸으며 역사 속 이야기와 함께 청복을 향한 발걸음을 경험해 보세요.
한양도성 순성길-낙산구간 코스
혜화문 낙산성곽길 장수마을 낙산공원(전망대) 이화마을 한양도성박물관 동대문성곽공원 흥인지문
거리 난이도
3.5km
소요시간 2시간 30분(해설시간 포함)
초급 ★★★★★
한양도성은 태조가 조선의 도읍을 한양으로 옮긴 후 외부의 침입으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과 4소문(혜화문, 소의문,
로부터 수도를 방어하고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축조한 것
광희문, 창의문)을 두어 도성 안 출입을 하였
입니다. 1396년 내사산인 백악, 목멱(남산), 인왕, 낙산 능선 따라 성
습니다.
벽을 축조 후 세종, 숙종 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개축과 보수를 거 듭했지요. 18.6km 길이에 높이 5~8m인 성벽에는 4대문(흥인지문,
조선시대 순성巡城놀이를 아시나요? 조선의 과거 시험 보러 온 유생들은 장원급제를 기원하기 위해 해가
을 겪으면서 도성은 파괴되고 끊어진 성곽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도성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도성을 따라 돌다
의 운명처럼 순성놀이의 전통도 사라져 갔
보면 안쪽에는 궁궐이 보이고, 궁궐을 바라보면서 장원급제의 마음
습니다. 다행히 한양도성 순성길은 오늘날
을 다졌을 것입니다. 걱정도 잠시, 도성 밖 풍경은 백악과 인왕에서
의 한양도성을 둘러보며 걷는 산책길로 이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이내 자연의 품에서 선비의 마음을 쉬게 했을
제 다시 사람들의 발걸음 속에 이어지고 있
테지요.
는데, 크게 백악구간, 낙산구간, 목멱구간,
순성놀이는 과거시험 보러 온 유생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입소 문을 타고서 일반 백성들에게 알려져 봄과 여름이면 짝을 지어 도성 을 돌면서 성 안팎의 경치를 즐기는 풍류문화로 자리잡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인왕구간으로 나뉘어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이야기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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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부터 한양도성, 낙산공원의 야경 (사진: 야호야행)
서울 대표 야경명소, 낙산구간 그 중 낙산구간은 여름밤 아름다운 불빛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서울
음을 실감 할 수 있으며, 낙산전망대와 흥덕
의 대표 명소입니다. 성곽길을 걷고 나면 조선의 도읍지 모습을 온
이밭, 이화마을을 지나 흥인지문까지 가는
전히 마주하게 되면서 마치 옛 사람과 대화한 듯 느껴집니다. 서울
동안 감성 돋는 한양도성 나들이에 흠뻑 빠
의 포근한 풍경은 야경과 더불어 소박한 마을의 이야기까지 나지막
지실 거예요.
이 마음을 울리죠. 낙산구간 야경길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영화 <라라랜드>의 로맨틱한 장면을 패러디한 국내 영상
올여름, 한낮의 더위를 날려주는 바람 과 서울의 야경을 보며 걷는 한양도성 낙산 길의 매력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 화제가 되었는데, 그 무대가 바로 낙산공원입니다. LA의 야경처 럼 서울 시내의 야경을 황홀하게 담아내어 ‘낙산랜드’라 불린다네요.
글. 김도현(문화대행진협동조합)
낙타의 등을 닮아 낙산駱山, 타락(우유)를 관리하던 관청이 있던 까닭에 타락산駝駱山이라 불리운 유래가 있는 낙산길. 성곽 축조과 정과 백성들의 이야기 속에 과거와 현재를 잇는 띠를 따라 걷고 있
문화를 꽃피우는 공동창작소 문화대행진협동조합은 역사문화교육 활동을 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방안으로 인문학도보여행 프로그램 <걸음거름>을 진행하며 직원 간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www.문화대행진.kr / 02-2273-0907
상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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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Q&A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생활 속
성하지 못하고 필요와 욕구 등을 공유하지 못
에 나타나는 필요, 문제 등을 해
한다면 협동조합이 정체성을 잃게 될 것입니
결하기 위해 설립합니다. 따라
다. 또한 조합원은 단순한 투자자 또는 출자자
서 협동조합의 목적, 사업, 활동 등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참여합니다.
가 아니라 가입한 협동조합의 사업을 이용하
그리고 가입한 사람들은 신뢰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신뢰관계를 형
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Q. 어떤 사람들이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가입하게 되나요?
주식회사는 주주, 즉 자본을 제공
을 많이 보유할수록 의결권도 늘어나지만, 협
하는 투자자가 소유하는 데에 비
동조합은 얼마를 출자하는지와 관계없이 1인
하여 협동조합은 조합원, 즉 자본
1표의 원칙으로 운영됩니다. 협동조합의 운
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사업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소유합니다. 이러
영을 ‘사람중심 비즈니스’라고 하는 것처럼,
한 차이 때문에 주식회사는 주주의 이익을 위하여 운영되는 반면, 협동
다수의 평등한 지배가 가능한 것입니다.
Q. 협동조합과 주식회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조합은 이용자(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운영됩니다. 또 주식회사는 주식 구분 소유제도
통제제도
수익처분 제도
협동조합 소유자
주식회사(상장회사)
조합원
주주
개인의 출자한도(30%) 제한
원칙적으로 출자제한 없음
1인1표(출자수와 무관)다수의 평등한 지배
1주1표(주식 수에 비례) 소수 대주주의 지배
경영기구
조합원이 선출한 이사회
주주가 선출한 이사회
이용배당
이용실적 및 기여에 따른 배당 우선(50% 이상)
없음
출자배당
출자배당 비율 제한(10%)또는 미실시
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제한 없음
투자한도 의결권
Q. 협동조합 설립 시에도 업종 별 허가, 등록, 신고 등이 필요 한가요?
그렇습니다. 사업 종목을 살
매장의 위치가 인허가 대상이 아닐 수도 있
펴보면 업종별로 허가, 등록,
으므로 매장을 임대하기 전 인허가 서류를
신고가 필요한 업종이 있습
꼼꼼히 챙겨 사업이 가능한 장소인지 확인
니다. 업종별 허가, 등록, 신
하셔야 합니다.
고서류는 관할 시·군·구청, 보건소 등의 관련 관공서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데, 업종별로 서류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관할 기관 민원실을
※ 세부 인허가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 seoulcoop.net Q&A란에서 확인하세요
통해 신청 시 필요한 서류를 문의하길 권해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세
협동조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무서에 사업자등록을 신청하기 전에 모든 서류를 갖추어야 합니다.
전문상담 번호 1544-5077로 전화주세요
협동다반사
“협동마을이 실현되면, 전쟁은 사라질 것이며 법정, 감옥, 형벌 또한 조만간 필요 없게 될 것이다. 온 세계는 완전하고도 협동적인 생활이라는 새로운 방식에 만족할 것이다.”
로버트 오언 (1771.5.14 ~ 1858.11.17년)
협동조합의 사상적 아버지라 불리는 로버트 오언은 산업혁명기 ‘협동’의 원리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고민과 실험을 거듭한 인물이다. 그로부터 2백년이 지나 또 다른 산업혁명기인 지금에도 그의 생애와 업적은 유의미한 ‘시그널’로 해석되어, 올해 초 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책 <로버트 오언> 이야기는 뒷장(44쪽)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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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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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언의 뉴라나크에서 온 ‘시그널’ 유토피아적 사회주의자, 로버트 오언 1
협동조합에서 일하거나 관심을 가져온 사람치고 로버트 오언과 그 가 생각하는 새로운 사회의 모델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뉴 라나크’에 대해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린 나이부터 사업 수완을 익힌 로버트 오언은 성공한 자본가이자 공장주였지만 다른 공장주, 자본가들과는 달랐다. 자본가로서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할 수 도 있었지만 그는 노동자들의 집을 개수하고 위생시설을 갖추고 아 이들은 학교에 보내 가르쳤다. 현실정치를 통한 사회개혁에도 적극 적이었다. 노동의 조건을 불평등한 자유계약이 아닌 국가, 사회가 법 률로서 규제하도록 한 공장법이 제정되는 데에 기여했는가 하면 협
2
1
로버트 오언이 꿈 꾼 공동체 뉴 하모니 (New Harmony)
동마을을 통한 새로운 사회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
로버트 오언의 실천과 운동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각성
로버트 오언 G.D.H.콜 지음, 홍기빈 옮김, 칼폴라니사회경
을 촉진했고 협동운동이 확산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제연구소 펴냄, 2017
※ 로버트 오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26쪽을 참고해주세요
특권 없는 평등한 사회를 위한 실험 G.D.H 콜이 쓰고 홍기빈 박사가 번역한 <로버트 오언>의 출간 소식
방식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을 듣고 로버트 오언의 생애와 실천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들여다
하지만 20세기 말까지 자본주의와 사회
보고 싶었다. 왜 그는 그 시대적 상황에서 남들과 다른 경영자, 기업주
주의의 대결, 체제경쟁이 유지되었지만 로
가 되었으며 어떤 성취를 했고 궁극적으로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가?
버트 오언이 생각한 특권 없는 평등한 사회,
로버트 오언은 이렇게 주장했다. “노동, 지출, 재산의 통일이라
사적 부를 축적할 필요가 없는 사회는 어느
는 원리 그리고 모든 이들이 특권에 있어서 평등하다는 원리에 기초
진영에서도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협동
하여” 만들어진 협동마을이 실현되면 “개인적으로 부를 축적할 욕
적인 생활 역시 보편적인 생활의 원리가 되
망이나 동기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 풍족하게 가지게 될 것
지 못했다.
이니까. 전쟁은 사라질 것이며 법정, 감옥, 형벌 또한 조만간 필요 없 게 될 것이다. 온 세계는 완전하고도 협동적인 생활이라는 새로운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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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헬조선에서 만나는 오언 오언이 살던 시대로부터 2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들의 삶은 어떠한
공상적 사회주의자라 불렸지만 로버트
가? 물질은 풍부해졌다고 하나 미래는 불투명하다. 청년들은 아이
오언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미 있
를 키우는 일이 버거워 결혼을 포기하고 노인들은 돌봄을 받지 못하
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본다. 그것은 로버트
고 고독, 빈곤과 싸우고 있다. 집 한 채 갖는 것은 고사하고 매년 오
오언의 시대만큼이나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르는 전세, 월세 걱정에 좌불안석이다. 엄마가 아이와 세상을 등지는
서도 2017년의 ‘로버트 오언’으로 살며 뉴
일마저 빈번하다. 정규직-비정규직, 금수저-흙수저로 고착된 불평
라나크가 타전해온 ‘시그널’을 전파하는 사
등한 구조는 사회 전체를 정글로 만들고 있다.
람들이 세상 곳곳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
2017년의 한국에 로버트 오언이 산다면 어떤 일을 했을까? 기업가였다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노노동자들에게
아닐까? 이제 각자의 ‘시그널’을 크게 공명 시켜야 할 때다.
기업의 지분을 분배해 협동조합기업으로 변모시키지 않았을까? 정치인이었다면 태어나면서부터 격차가 벌어지는 현실에 분노하여
글. 김대훈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 센터장)
강력한 소득분배와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교육정책을 시행하지 않았을까? 약탈적인 불로소득과 투기를 금지하고 다양한 집을 지어 공급하지 않았을까? 평화체제 구축에 힘을 쏟아 복지를 증진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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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선구자들
사회에 관한 새로운 의견
호세마리아신 부의 생각
로버트 오언이 자신이 뉴라나크에서 직
로버트 오언부터 시작해 역사 속 협동조
<로버트 오언>을 펴낸 칼폴라니사회경제
접 실험한 내용을 영국에 알리고자 작성
합 선구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리한
연구소협동조합의 또 다른 역서로 몬드
한 내용 중 핵심 내용만 발췌한 책. 사회
책. 이를 통해 협동조합운동의 역사를
라곤 협동조합의 창시자이자 사상적 아
발전에 대한 그의 견해를 엿볼 수 있다.
돌아보고 현 시대의 전망을 살펴볼 수
버지인 호세 마리아 신부의 잠언집이다.
있다. 로버트 오언 지음, 하승우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 2012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타 지음, 윤형근 지음, 그물코 펴냄, 2013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펴냄, 2016
서울협동센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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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는 협동조합 설립과 확산, 성장을 돕기 위해 2012년에 지자체 최초 로 문을 연 전문지원기관입니다. 2012년 12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된 후 현재 서울에는 의료, 교육, 돌봄, 카페, 예술, 복지서비스 등 약 2,865개(2017년 4월 기준/전국 11,252여개) 협동조합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좋은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에 서며 우리 생활의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동조합들이 잘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센터는 종합적인 상담과 교육, 경영코칭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에
자립성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협동조합 사례 발굴
관한 궁금증을
맞춤교육 지원 및
위한 경영 안정화와
및 시민 사이 소통
바로 해결하는
기초토대 구축
시장진입 모색
기반 마련
전문상담
기반조성
성장지원
정보지원
• 설립내실화 지원 - 예비협동조합 밀착지원사업 : 전담코치 매칭, 사업 모델 수립, 설립서류 검토 등 협동조합 준비 단계부터 설립까지 원스톱 지원 / 2월, 5월, 9월 / ☎02-383-8324
01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 설립충실도 향상 멘토링 사업 : 멘토의 신고서류 검토
분들이라면
및 준비정도 진단을 통한 협동조합의 건실한 설립 지원 / ☎02-383-8324
• 협동조합 상시상담 지원 협동조합 설립부터 운영, 회계, 세무, 법무 등 (오전 10시 ~ 오후 5시) / ☎1544-5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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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 협동조합 교육
• 기획상담
- 정기 협동조합 입문교육 : 협동조합의 개념 및 가치,
총회, 법인세 신고, 등기 사항 등 정기 문자 안내 /
설립절차 등을 안내하는 초심자 교육 / 매주 화
☎1544-5077
(10명 이상의 경우 출장교육 지원) / ☎02-383-8323
- 협동조합 설립준비교육 : 협동조합 조직특성 및 사
■ 협동조합 교육
업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하는 설립교육 /
- 협동조합 경영개선 아카데미 : 협동조합 법인 운영
3월, 6월, 8월, 10월 / ☎02-383-8323
에 필요한 직무단위 역량강화 교육 및 이슈중심 문제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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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교육 진행 / 매월 / ☎02-383-8323
• 협동조합 기본법 5주년 기념사업
- 찾아가는 협동조합 맞춤교육 : 규약 및 규정 제정,
- 협동조합 전국 포럼 : 협동조합의 미래 발전 전망과 과제
판로개척, 홍보 및 마케팅 등 출장교육 지원 /
도출, 협동조합의 민주주의와 리더십 등 포럼 개최 / 7월
☎02-383-8323
- 아시아 협동조합인들의 서울 투어 : 제10회 ICA-AP (국제협동조합연맹 아시아 태평양 위원회) 컨퍼런스 참여자
• 협동조합 경영코칭 사업
들과 서울시민 교류 및 협동조합 투어를 지원 / 11월
협동조합 자립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자체 지표설정, 민주적 운영 등의 코칭 지원 / 3월 / ☎02-383-8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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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은
• 협동조합 평생학습 동아리 : 서울시민 협동조합 학
협동조합이라면
습모임 구성 및 커뮤니티 리더교육, 저자와의 만남 등 지원 / ☎02-383-8323
• 협동조합 간 협업모델 지원사업 : 협동조합 간 공동 상품개발 및 브랜딩, 상호거래, 오픈 플랫폼 구축 등
• 협동조합 정보 제공
협업 아이디어 실현 지원 / 3월 / ☎02-383-8324
- 설립운영 자료 : 기초이해 책자, 상담사례, 서식자료, 사 회적경제 관련 각종 교육 및 행사소식 / seoulcoop.net
• 홍보 및 판로개척 지원사업 : 사회적경제 시장형성
- 온오프라인 뉴스레터 <협동다반사> : 온오프라인
을 위한 협동조합 제품 및 서비스 홈쇼핑 및 생협 매
뉴스레터로 만다는 국내외 협동조합 사례, 최신 지원
장, 공기관 등 입점 지원 / ☎02-383-8324
정보, 전문가 칼럼 등 / 구독신청 및 다운로드 seoulcoop.net
• 협동조합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 협동조합 협의회 참 여, 각종 자원의 공유와 협력 사업 촉진을 위한 교류의 장 / 4월, 6월, 9월, 11월 / ☎02-383-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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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을 만나고픈 청년이라면
• 협동조합 작은 행사 지원사업 : 협동조합 인식 확산
• 청년협동조합 활성화 : 대학 내 협동조합 교육, 창업동
및 가치 공유를 위한 서울 협동조합의 지역사회 공헌
아리 협동조합 창업지원, 청년 협동조합의 네트워크 활
활동 지원 / 4월 / ☎02-383-8323
성화, 청년협동조합 컨퍼런스 등 / ☎02-383-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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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고민하는
• 청년 기자단 운영 : 협동조합 경험 확산 및 사례 발굴을
전문가라면
위한 청년 기자단 운영 / 2, 6월 / ☎02-383-8380
• 협동조합 제도개선 사업 : 협동조합 관련 제도개선 사례 발굴 및 연구, 공론화를 통한 우호적 환경 조성 / 토론회 연 2회 / ☎02-383-8323
서울협동센터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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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 예비 협동조합 강사들과 함께한
협동조합 강사 재교육 과정 예비 협동조합 강사 22명을 대상으로 강사 재교육과정이 20시간에
가는 협동조합 입문교육> 강사로 본격 활동
걸쳐 진행되었다. 1회차 교육에서는 성인교육 이론과 강사의 기본자
을 시작하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세를, 2회차 교육에서는 강의전략과 스킬을, 3회차 교육에서는 현장
(교육문의 02-383-8323)
실습과 녹화를 통해 전문가로부터 강의코칭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4~6월 사이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강사는 정식 위촉 후에 <찾아
서울시 협동조합 홍보를 부탁해!
협동조합 청년 기자단 3기 위촉 2016년 한 해 동안 총 11명이 활동했던 협동조합 기자단은 서울시 의원이나 사회적경제 담당 팀장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협동조합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관련 행사를 취재하기도 했다. 이번 3기는 총 10명이 선정되고 7월까지 활동한다. 특별히 올해는 대학언론협동조 합이 함께 참여한다. 가죽공방, 청년, 대학생협, 사회적기업, 수익모 델, 문화예술, 마을기업 등 관심사도 다양한 청년들이 모여 올해는 어떤 기사를 쓸지 기대된다. 4기는 6~7월 사이에 모집한다. (관련문의 02-383-8380)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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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개선 자문단 위촉 및 간담회 개최 3월 15일, 협동조합 제도개선 전문·법률 자문단 위촉식 및 책임실 무자 간담회가 열렸다. 제도개선은 협동조합의 사업 및 운영을 제약 하는 법적, 제도적 조건을 개선함으로써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 업이다. ‘법무법인 덕수’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가 5명을 사례자문단으로 위촉한 후 상반기 토론회 주제와 방향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센터는 자문을 통해 걸러진 주제로 돌아오는 5~6월 사이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도개선 담당 : 070-4168-8535)
2017 첫 번째 서울시 협동조합 담당 공무원 교육 3월 16일, 2017년 첫 번째 자치구 협동조합 담당 공무원 교육이 있 었다. 공무원은 협동조합이 설립신고나 변경신고 등을 할 때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센터에서는 매년 2~3회 협동조합 담 당 공무원 워크숍을 열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에서 협동조합의 신고나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 20여분 이 참석해 센터 사업 이용방법, 협동조합 기본이해, 행정절차 상 이슈 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협동조합과 청춘의 만남!
연세대 <청년 협동조합 이야기 콘서트> 3월 30일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올해 두 번째 <청년 협동조합 이 야기 콘서트>가 열렸다. 모두 150여명의 학생들이 협동조합 이야기 를 듣기 위해 모였다. 김활신 센터장의 협동조합 강의로 막을 연 콘 서트는 임경지 이사장(이웃기웃청년주거협동조합), 김철환 이사장(해피브 릿지협동조합)의 사례발표로 이어졌다. 수익사업, 창업계기, 위기 극복
방법 등 심도 깊은 질문이 오고가는 시간이었다. 청년과 협동조합의 만나는 <청년 협동조합 이야기 콘서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독자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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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 한줄평 보내고 협동조합 상품 체험해보세요! <협동다반사> 4호 독자의견 협동다반사 봄 호를 만나면서 깊이 반성했어
작다면 작다,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는 이
요. 전 사실 매일 아침 스타벅스에서 모닝커
소식지 안에 많은 것이 담겨 있네요! 협동조
피를 마시거든요 요즘은 휘핑 가득 슈크림라
합의 역사부터 시작해 지금 내 삶에 스며있
떼에 꽂혀서 더 자주 다녔죠. 이제 정무역커
는 협동조합까지. 그리고 한 발만 떼어도 만
피로 갈아타야겠어요! 공정무역커피를 마시
날 수 있는 협동조합부터 지구 반대편의 협
면 커피값의 절반인 2,500원이 생산자에게
동조합까지. <협동다반사>만 읽어도 협동조
가게 된다는 사실, 알려주셔 감사해요. 행복
합에 대한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아
한 봄 날 되세요! - 정명진
요.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협동조합 파이팅! 협동다반사 파이팅! - 박소리
협동다반사를 보고 ‘협동식당 달고나'에서 식사하고 왔어요. 식당이 옛날 느낌 나서 분 위기도 좋았고, 처음으로 평양냉면도 먹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식당을 소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뽀령
4호 의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의견 주신 정명진, 뽀령님께는 국수나무 상품을 드렸습니다. (상품권은 해피브릿지협동조합에서 후원해주었습니다) <협동다반사> 인증샷과 한줄평을 보내주세요. 참여하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세계 협동조합 기업의 생생한 현장취재 보고서 <협동조합, 참 좋다> 도서를 드립니다.
참여방법
카카오톡에서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인증샷과 한줄평을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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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한 2017년 6월 30일(당첨자 개별 연락) ⇢ 당첨되신 분들께 상품과 관련하여 간단한 체험후기 공유를 요청드릴 수도 있습니다.
협동조합 서비스 리스트
협동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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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알아야 이용하지 서비스별 협동조합 리스트
디자인&인쇄 • 꿈을품은광고협동조합 옥외광고, 간판, 현수막, 배너 02-852-4020 • 마케팅커뮤니케이션살림협동조합 마케팅, 디자인, 사진, 영상, 웹진, 강의 www.facebook.com/marketing.salim 02-2051-6038 • 서울디지털인쇄협동조합 디자인, 인쇄, 복사, 제본 sdpcoop.modoo.at 02-6013-2993 / sdcoop@gmail.com • 소셜메이트솜협동조합 마케팅, 디자인, 판촉, 웹진 tobesom.com / 070-7677-0312 tobesom1@gmail.com • 소정당협동조합 마케팅, 디자인, 사진, 영상, 웹 www.youngbuthonest.com sojungdang@gmail.com • 하나온협동조합 행사 기념품, 판촉물 www.hanaoncoop.kr 02-3141-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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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 문화예술협동조합아트컴퍼니길 연극, 공연, 기획 cafe.naver.com/gilactor 02-64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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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 공동체 기획, 상영, 배급, 미디어교육 popupcinema.kr 02-2632-5800
• 이풀약초협동조합 한방약초차 www.ipool.kr 02-3674-5200
도시락 • 고희케이터링협동조합 도시락, 행사 케이터링, 다과 www.goghi-kitchen.com 02-734-4907 • 웰빙수라간협동조합 단체도시락, 반찬, 컵밥 story.kakao.com/33834959 070-8237-4959 •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 단체도시락, 출장뷔페 www.happydosirak.org 1670-6100
케이터링&다과 • 광진아이누리애사회적협동조합 쿠키, 다과, 과일청, 더치커피 www.barunstore.com 02-457-1210 • 다다약선협동조합 티백차(국화차, 박하차) dadayaksun.cafe24.com 02-88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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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 • 번역협동조합 영어, 일어, 중국어 외 9개국 언어 통번역 transcoop.net 02-388-0003
웹서비스 • 한국아이티협동조합 홈페이지 개발, 서버관리 www.ictcoop.co.kr 02-853-8956
기타 전문서비스 • 협동조합공작소 회계, 세무 교육 및 컨설팅 coopcomm.net 02-2677-1452
• 동네빵네협동조합 베이커리, 카페 070-4951-5800
• 한국문서파쇄협동조합 이동차량 서비스, 문서파쇄, 하드디스크 파쇄 kdsctotal.modoo.at 02-579-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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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 茶飯事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 즉 우리들이 보통 일상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소식지 <협동다반사>는 함께의 가치가 일상 속에 스며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