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지체장애인 파크골프대회 마쳐 지장협 산하 17개 시도협회 1천여명 참가
제4회 중앙회장배 전국지체 장애인 파크골프대회가 6일 경 기도 양평에서 열렸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 된 행사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305명 선수와 응원단 500여 명 이 참석했다. 대회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
회(경기지장협)와 경기도지체
장애인스포츠연맹이 주관하고, 지산그룹, 경기도장애인체육 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후
원회,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산
공장, ㈜테크웰, 일류스틸㈜가
후원했다.
이날 경기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 행했다. 3개 남녀 개인종목과
혼성단체전 등 7개 부문에서 경
쟁해 실력을 겨뤘다.
개회식은 단체전이 마무리된
오전 11시 경기지장협 김기호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 다. 김 회장은 “파크골프대회가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중앙회장님
의 뜻을 기려 경기지장협도 장 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 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 했다.
개회를 선언하자 1천여 명 참 가자 환호 속에 17개 시·도 협
회기가 입장했다. 이어 대회장을 맡은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이 선언문을 읽 었다. 한 회장은 “스포츠에서 경쟁도 중요하지만 서로 존중 하고 배려하며 함께 하는 멤버 십도 중요하다.
돌을 디딤돌로
으로 이뤄내는
란다”면서 ‘걸림돌을
라는
성장을 해왔다면 앞 으로는 질적 성장에 힘써야 한 다. 생활체육을 통한 장애인 삶 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 대회를 교두보로 삼아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끌어들이는 데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각계 주요 인사 50여 명 도 내외빈으로 자리를 빛냈다. 김영태 양평부군수, 경기도의 회 이인규·박명숙·서광범·이제 영 의원,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 장, 여주시의회 정병관 의장, ㈜ 광일토건 박노일 회장, ㈜휴먼 케어 한치영 대표, 패럴림픽 사 격 금메달리스트 김임연 선수 등이 참석했다.
경기 결과, 총 30명이 입상했 으며, 종합우승은 경기협회, 준
우승은 대구협회가 각각 차지 했다.
경기지장협 관계자는 “그동 안 경기도 장애인 파크골프대 회, 경기도지체장애인체육대 회, 중앙회장배 전국지체장애 인 파크골프대회 등을 개최하 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전국지체장 애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 하고 장애인체육활성화를 위 해 앞장서는 지장협이 될 수 있 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 다. [김동연 기자]
장애인 체육인들의 선전 소식 이 심심찮게
주인공이다.
대결
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 힐스파
워농구단은 지난 8일 아산장애
인국민체육센터에서 홍성휠체
어농구단과 교류전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힐스파워농구단은 상대
팀을 54대 48로 제압했다. 비장 애인이 포함된 팀과 경기여서
의미를 더했다.
단연 주목받은 건 나명선 (58·171㎝) 선수였다. 14득점 7
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 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더블더 블에 가까운 MVP급 활약이다. 한 경기에서 득점, 리바운드, 어 시스트, 블락슛, 스틸 중 2개 부 문에서
자리 수를 기록하면 더블더블로 인정받는다.
오직 연습에 매진한 결과라는 게 나 선수 설명이다. 또, 최고 참 선수의 중압감도 일부 작용 했다고 했다. 그는 “센터를 맡고 있는 만큼 골밑슛을 중점적으로 연습하 고, 수비 준비도 많이 했다. 부 끄럽지 않은 선배가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7 | 2022년 10월 | 제 339호 지역소식 LOCAL NEWS
장애라는 걸림
삼아 활기찬 삶
기회가 되길 바
디딤돌로’
대회 구호를 선창했다. 또, 김광환 지장협 중앙회장 은 치사를 통해 “지금까지 장애 계가 양적
들린다. 이번엔 아 산시장애인복지관 휠체어농구 팀 나명선 선수가
장애·비장애인 혼성팀과
두
되고 싶다” 며 “특히, 마지막 레이업 슛이 골망을 통과했을 땐 정말 짜릿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힐스파워농구단 최용윤 감독 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최 감독 은 “나 선수는 환갑을 앞둔 노 장인 데다 휠체어 농구를 시작 한 지도 6년밖에 되지 않았다.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겨 늦게 시작했는데도 열정이 대단해 성장이 빨랐다”고 했다. 그러면 서 “장애인 콜택시 기사로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짬을 내 훈련 을 하고 있다. 그간 쌓은 실력 이 빛을 발했다”고 했다. 한편, 힐스파워농구단은 아산 시,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아 산시장애인체육회, ㈜정보와 기술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 고 있다. 훈련은 아산장애인국 민체육센터에서 주 3회 하고 있 다.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리는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에도 출 전했다. [김동연 기자] “두 바퀴로 날아 벌처럼 쏘다” 아산장복 휠체어농구팀 나명선 선수 장애·비장애인 혼성팀 대결서 맹활약 ▲김광환 중앙회장(오른쪽 첫 번째) 등 대회 참석 내빈들이 시타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아산시장애인복지관 힐스파워농 구단 나명선 선수 ©소셜포커스 종합우승 경기협회, 준우승 대구협회 차지 ▲파크골프 경기 모습. ⓒ소셜포커스
지역 의료기관도 장애인 편의
증진에 힘을 보탰다.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대구지장협)는 지난 19일 협회
사무실에서 대구광역시의사회
와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한 업
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의사회는 1947년
창립 이후 70여년간 진료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전체 회원 수
만 6천여 명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건의료
정책 및 의료자율계도▲지역사
회 봉사 및 홍보▲회원친목 및
권익신장과 조직강화▲학술 및
문화예술 진흥 ▲대구시의사
발간 및 대외홍보 등이 있
이날 두 기관은 ▲의료기관의 편의시설 설치 기준 적합성 확 인 및 기술 지원 ▲장애인복지
조성 등에 서로 협력키로 했다.
대구지장협 김창환 회장은
의사회와의 이번 협약
통해 장애인이 의료기관을
때 올바르게 설치된
용인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이 경제 한파에서 한 시름 덜게 됐다. 시가 추경 편성으로 시설 종사자 지원에 직접 나서면서 다. 근로·훈련 장애인에게 30만 ~50만원씩 총 6천400여만원이 투입된다.
용인시보호작업장은 최근 용 인시로부터 근로장애인 긴급지 원금 1천310만원을 받았다고 19 일 밝혔다. 근로장애인 25명, 훈 련장애인 2명 등 27명 신청자 모두 지원금을 수령했다.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따른 시의 긴급조치다.
실제, 최근 3년 용인시보호작업
장의 연매출은 감소세다.
평균 25%씩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쿠키 생산·판매를 통한
연 매출은 2019년 2억8천476만
원에서 ▲2020년 2억1천426만
원 ▲2021년 1억5천363만원으
로 각각 25%, 28% 감소했다. 전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연 매출도 1년새 31% 줄었다. 보 건복지부의 ‘2022 장애인직업재 활시설 이용장애인 기준 개선 연구’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722곳의 연 매출은 보호작업장 기준 4억 8천500만 원으로 전년(7억 원) 대비 31% 감소했다. 이익금도 1억4천300만원으로 전년(1억8천600만원)보다 24% 적었다. 평균임금 수준은 근로 장애인 기준 52만7천 원이다. 또,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 는 사업장이란 점도 고려했다. 최저임금 적용 제외는 일반 사 업장에서 일하기 힘든 장애인 들의 일자리 보호를 위해 마련 한 제도다. 한국장애인고용공 단이 비교대상 근로자(기준근 로자) 작업능력의 70% 미만으
로 평가하면 최저임금 적용대 상에서 빠진다. 이를 위해 시는 2022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장애인직업재 활시설 근로장애인 긴급지원금 으로 6천480만원을 편성했다. 지원대상은 해당 시설에서 3개 월 이상 근로 및 훈련 중인 장 애인 123명이다. 이번 긴급지원에 수혜 당사자 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용 인시보호작업장의 한 근로장애 인은 “제가 통장관리를 하기 때 문에 입금된 걸 확인하고 기분 이 한껏 업(up) 됐다”며 “부족 한 적금도 채워 넣고 취미용 인 형도 살 생각에 기분이 좋다”라 고 말했다.
또, 같은 시설의 지적장애인
A씨는 “30만원은 엄마 용돈 드 리고, 20만원은 병원비로 쓸 계 획이다. 지원해준 시 장애인복
지과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용인시보호작업장 관계 자도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 에 따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매출이 감소한데다 시설 대부 분이 ‘최저임금 적용 제외 사업 장’이라 근로장애인의 장애정도
에 따른 급여 차이가 발생해 소 득 안정성이 떨어지는 실정”이 라며 “이번 지자체의 재정지원 으로 잠시나마 한시름 덜 수 있 게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라 고 했다. [윤현민 기자]
보았다!’에서 고독사 개념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고, 고독사와 자살예방 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고독사 예방사업은 ‘이웃발굴단’ 운영을 통해 진행된다. 지역주민들로 꾸려 우선 장애인 인식교육부터 할 예정이다. 교육 이수 후엔 본격적으로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에 나선다. 발굴 가구와는 자주 접촉해 차근차근 신뢰관계부터 쌓는다. 주민 욕구를 반영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지속할 계획이다. 사 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사업비는 7천만 원이다. 장성장복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주민들이 직접 복지사각지대에
회보
다.
기금
“대구시
을
이용할
편 의시설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 이 없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 며 “장애인복지 증진에 깊은 관 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신 대구 시의사회 정홍수 회장님께 깊 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보희 기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8 | 2022년 10월 | 제 339호 지역소식 LOCAL NEWS ▲대구지장협-대구시의사회간 협약식 모습. ⓒ소셜포커스 대구지장협-대구시의사회, 장애인복지증진 업무협약 의료시설, “장애인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제한파 시름 덜어 용인보호작업장, 시 긴급지원금 1천310만원 받아 ▲용인시보호작업장. ⓒ소셜포커스 장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성장복)의 ‘고독사 예방 사업’이 첫 발을 뗐다. 주민과 함께 외부와 소통이 단절된 이웃을 발굴·지원하는 내용이다. 주민들 이 고립가구를 발굴하면, 복지관이 사례·상담관리 하는 식이다. 장성장복은 19일 장성문예회관에서 김석중 키퍼스 코리아 대표를 초빙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고립가구 지원 및 대응체계 구축사업’ 설명회를 했다. 이날 김 대표가 강연을 통해 해당 사업 소개와 질의 응답에 나섰다. 김석중 대표는 고독사 예방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드립니다’의 작가다. 번역서 ‘유품정리인은
있 는 고립 가구를 발굴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웃발굴단에는 일종의 유료봉 사 개념으로 2만~3만원씩의 활동비가 지급된다”고 말했다. [임보희 기자] 장성장복, 고독사 예방사업 ‘첫 발’ 이웃발굴단 통해 고립가구 발굴·지원 ▲장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소셜포커스
지난
행됐다.
만에
이번 대회에는 24개팀 96 명의 선수와 100여명의 응원단 이 참석해 풍성하고 열띤 경기 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장애인 체육회가 주최했으며, 경상북
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오 태희)가 주관하고 경상북도, 대 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 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 원회가 후원했다.
이날 경기는 종합 타수를 기 준으로 단체전 1~3위, 개인전 남·녀 1~3위를 가려내고, 지정 홀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별도의 시상도 진
대회는 오전 11시 개회선언으 로 시작됐다. 오태희 협회장은 “파크골프대회가 3년 만에 성황
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애써주 신 서부권역 지회장님들께 감 사드린다”며 “경쟁한다는 마음 보다 진정한 스포츠를 즐기고, 파크골프의 유익함을 경험하여
좀 더 많은 경북 장애인들이 파
크골프를 생활체육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 했다.
또, 대회에 참석한 김광환 중 앙회장은 치사를 통해 “지금까
지 장애계가 양적 성장을 해왔
다면 앞으로는 질적 성장에 힘 써야 한다”며 “생활체육을 통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 해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을 활성화 하는데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김광환 중앙회장을 비 롯해, 김홍구 도의원, 박선하 도 의원, 김영선 전도의원, 전종근 경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지역 각계 주요 인사 20여명도 참가해 3년 만에 개최된 대회를 축하했다. [소셜포커스 강신미 기자]
달성군 장애인들이 국제박람 회서 첨단 복지기기를 체험했
달성군장애인복지관은 지난 4~7일 일본 해외연수를 다 녀왔다고 밝혔다. 연수팀은 중 증장애인과 개호인(활동보조) 7명씩과 수행인력 8명 등 총 22 명으로 꾸렸다.
이들은 도쿄에서 열린 제49회 국제 복지기기박람회(Home Care and Rehabilitation Exhibition, H.C.R. 2022)에 참가해 첨단기술이 적용된 장
애·의료 보조기기를 체험했다. 이 행사는 매년 10만여 명이 다녀가며, 500여 업체가 참여한 다. 올해에도 이동기기, 복지차 량, 장애인용 난간, 승강기, 계 단 리프트, 신체기능 훈련기기, 복지서비스 시스템 등 10여 개 분야 500여 사가 제품을 선보였 다.
인솔자인 박선미 팀장은 “현 장에서 연수 참가자들이 장애 인 자동차 시현이나 계단이동 휠체어, 리프트 등을 직접 타 고 조작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
였다”며 “저렴하고 편리한 전 시 제품들이 국내에도 하루 빨 리 수입돼 장애인 당사자들에 게 보조기기 선택의 폭을 넓히 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 했다. 한편, 이번 해외연수는 코로 나19 여파로 2년 만에 재개했으 며, 내달 중 간담회를 열어 박람 회 견학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 다. [김동연 기자]
강원지장협 양구군지회가 강
원도지체장애인협회 체육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양구군지회는 지난 18일 고성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지장
협 주최의 제28회 강원도 장애
인 한마음전진대회에서 종합우 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2014년
제22회 대회 이후 6회 연속 왕
좌를 지키게 됐다.
이 대회는 장애인 재활·자립
의지 고취와 정보 교류 목적으
로 199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
다. 올해도 도내 18개 시·군에
서 2천여 명이 참여해 줄다리 기, 링 투구, 후크볼, 팔씨름, 공 튀기기, 한궁 등 8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뤘다.
지회는 전체 8개 종목에 서 고르게 성적을 내 총점 850 점으로 우승했다. 여자팔씨름 1 위를 비롯해 공튀기기와 한궁
2위, 줄다리기 3위 등을 기 록했다. 종합 2위는
(750점), 3위는 홍천군지회(700
이날
은
고성군지회
점)가 각각 차지했다. 우승팀에 겐 우승기와 트로피, 지역상품 권 50만 원이 수여됐다. 그간 꾸준한 연습과 노력의 결과라는 게 지회 측 설명이다. 지회 관계자는 “대회 때마다 종 목별로 동아리를 만들어 3주 이 상 연습을 했다. 3년 만에 참가 하는 만큼 이번에 더욱 열심히 한 것 같다. 노력한 보람이 있 어 모두 뿌듯해하고 있다”고 말 했다. [김동연 기자]
다. 대구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9 | 2022년 10월 | 제 339호 지역소식 LOCAL NEWS ‘해외 첨단 복지기기 현장서 체험’ 강원지장협 양구군지회, 체육대회 6연패 2022년 경북지체장애인 어울 림 파크골프대회가
7일 상 주시장애인파크골프장에서 열 렸다. 코로나19로 3년
재 개된
경북지장협, 2022년 어울림파크골프대회 ‘성황’ 지난 7일, 24개팀 선수 96명 등 300여명 참가 달성군장복, 일본 국제보조기기박람회 견학 2014년 이후 6회 연속 한마음전진대회 ‘우승’ ▶일본 국제복지기기박람회 ⓒ소셜포커스 ▲선수들을 격려하는 오태희 협회장 ▲3년만에 개최된 경북지체장애인어울림파크골프대회 ▲양구군지회는 강원지장협 체육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소셜포커스
전남 강진에서 지체장애인 체
육 한마당이 펼쳐졌다. 지역에
선 처음 열리는 대규모 장애인
종합 체육행사다. 장애인 생활 체육 저변 확대와 화합·친목을
다지는 취지다.
전남지체장애인협회(전남지 장협)는 지난달 30일 강진제2실
내체육관 등지에서 ‘제1회 전남
지체장애인체육대회’을 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장협이 주최하고 전남
지체장애인스포츠연맹과 전남
지체장애인협회 강진군지회가
공동 주관했다. 2019년 처음 기
획됐지만, 당시 코로나19 여파
로 3년 미뤄졌다.
이날 강진원 강진군수, 최선
국 전남도의회 보건환경위원
장, 박종현 한국지체장애인협
회 조직편의국장 등 내빈과 22
개 시·군 지체장애인협회 회원
1천여명이 참석했다.
게이트볼, 파크골프, 론볼, 슐 런, 한궁, 투호던지기 등 6개 종 목에 총 96개 팀이 출전했다. 경기결과, 담양군이 종합 1위 에 올랐으며, 영광군과 해남군 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종목별 우승은 여수시(게이 트볼), 담양군(파크골프·한궁), 해남군B(론볼), 영광군(슐런), 곡성군(투호)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곡성군은 장려상, 광양지 회는 응원상, 정성군지회는 화 합상을 각각 받았다. 김기철 전남지장협 회장은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 전남지체장애인협회 산하 22개 시·군지회가 합심해 대회를 준 비하고 성대하게 마무리해 잘 치러낸 것이 더 뜻 깊다”며 “앞 으로도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욕구를 반영한 각종 체육활동 과 문화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
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 다. 최선국 보건환경위원장도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통한 재 활 및 건강증진을 위해 반다비 체육관 건립 등 장애인의 재활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 겠다”고 했다. [윤현민 기자]
‘꾸준히’의 힘은 위대했다. 충
남 지역소주 ‘이제우린’ 생산업 체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얘기다. 그가 64세 나이에 대한 민국 한 바퀴 5천200㎞ 완주에 나섰다. 신체 제약으로 못 뛰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취 지다. 특히, 1㎞당 1만원씩 기부 금을 적립해 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전체 구간은 코리아둘레 길(4천544㎞)을 포함해 제주도
둘레길, 해안길과 교량으로 연 결된 주변 섬 등을 망라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 발해 동해~남해~서해 경로로 매주 이틀씩 달렸다. 82일 만에 약 3천600㎞를 달려 지난달 29 일 충남 보령에 도착했다.
궂은 날씨에도 매주 80~100
㎞씩 하루 평균 44㎞를 달려 총 3천600만원을 쌓았다. 누적 적 립금은 도착지 보령시 무창포
앞에서 충남지체장애
수탁시설 임직원
참석했다.
조 회장은 “몸이 불편해
맘껏 뛰지 못하는 장애인을
제 작은 도전이 이 분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
“저도 남은 목표를 향한
새롭게 다져 반드시 완 주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위해 뜻깊은
은 지역 내 중증장애인과 저소 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보람 있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의 달리기 적립금 기부는 2020년 12월 처음 시작됐다. 애 초 꾸준히 운동하며 체득한 ‘몸 이 답이다’라는 가치관에서 비 롯됐다. 그간 마라톤 풀코스
(42.195㎞) 완주도 총 80차례 다. 이렇게 지금껏 쌓인 적립 금만 6천359만원 규모다. 이 중 대부분은 장애인보장구 기탁에 썼다. 휠체어체중계, 전동하지 운동기 등을 사들여 장애인복 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임보희 기자]
하지 못한 체험을 이번 기회에 가족과
무척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케 이블카에서 멋진 풍경을 보니 가슴이 탁 트여 자연과 더 친해진 기분이다. 앞 으로 이런 바깥
해수욕장
인협회에 기탁했다. 이 날 충남 지체장애인협회 산하 15개 시· 군지회 및
50 여명이
당시
서
생각하며,
들에게
다”며
의지를
이건휘
장도 “장애인들을
기부를 해주신 조웅래 회장님 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천안시지회는 지난 달 29~30일 경기 화성시에서 ‘장 애인 자립생활 체험 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장애인 및 가족 지원사업’의 일 환으로 야외활동을 통한 자립의지 고취가 목적이다. 이번 캠프에는 장애인과 가족, 지회 관계자 등 3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화 성시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또, 주변 사과농장에 서 사과를 직접 따고 잼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한 참가자는 “그간 몸이 불편해 자주
함께 할 수 있어서
나들이 체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제원 지회장도 “장애인들이 몸은 불편하지만 활동적이면서 다양한 경험 을 체험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독거가정 및 다수 장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현민 기자] ▲장애인 자립생활 체험 캠프 참가자들이 농장에서 과일을 따고 있다. ⓒ소셜포커스 장애인 홀로서기 자신감 UP 충남지장협 천안지회, 장애인 자립체험 캠프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10 | 2022년 10월 | 제 339호 지역소식 LOCAL NEWS 전남지장협, 제1회 전남지체장애인체육대회 개최 전남 지체장애인, ‘체육으로 화합 한마당 펼쳐’ 조웅래 회장, 달리기 적립금 3천600만원 기부 ‘장애인의 꿈•희망’ 응원하며 전국 완주 ▲전남지체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후 행사 관계자와 참가자들의 단체 기념촬영 모습. ⓒ소셜포커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좌)이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에게 달리기 적립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민간 첫 장애인 교향악단의 자부심을 넘어 국
제무대 진출을 준비 중이다. 세
계를 향해 예술 재능을 맘껏 펼 쳐 자존감을 한껏 고무시킨다 는 포부다. 또, 연주자들의 안정 적인 전업활동을 위해 정직원
채용도 확대키로 했다.
이런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으로 병원 위상 역시 크게 개선
된 모습이다. 실제 의료분야 채
용에서 지원자가 부쩍 늘었다
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최근
엔 정부의 장애인고용 신뢰기
업에 선정되는 등 모범사례로 꼽혔다. 그러자 벌써부터 일부
대형병원들은 앞다퉈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
장을 만나 장애인오케스트라
운영철학과 사회공헌 활동, 기 대효과, 향후계획 등을 들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장애인오케스트라단 창단 배 경은
지난 30여년 간 장애인 복지 에 적극 관심과 애정을 갖고 꾸 준히 활동을 해 오던 중, 장애인 학생들이 현실의 장벽에 막혀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장애인오케스트라
단 창단을 추진했다. 특히, 발달
장애 아이들이 병원에서 자신
이 좋아하는 악기 연주를 하며
대중에게 실력을 맘껏 뽐내고
스스로 자존감도 높였으면 하
는 마음이 간절했다. ▶단원 직접 고용 방식을 결심 한 계기는 장애인 아이들이 생계에 쫓겨 휠체어를 탄 채 공장에서 부품 조립 일을 한다는 건 어쩌면 고 역이고 견딜
창녕군장애인종합복지관(창
녕장복)은 지난 11~14일 증강
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체험하는 ‘상상누림터’를 운영
했다고 밝혔다.
상상누림터는 장애 특성과 발
달단계 등을 고려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 맞춤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
흥원, 한국브이알에이알콘텐츠
진흥협회(KOVACA)가 함께
참여했다.
2020년 처음 시작했으며, 크 게 거점형과 이동형으로 나뉜
인
경제적으로 안 정적인 환경에서 음악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정규직원 채용을 결심했다.
▶오케스트라단 운영에서 역점 으로 두는 부분은
사람 생명을 다루면서 휴머니 티와 인류애가 생생히 살아 숨 쉬는 곳이 병원 현장인만큼, 장 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복지 실천에도 이 만한 곳이 없 다. 장애 예술인들이 경제여건 과 사회적 편견에 제약받지 않 고 맘껏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여파로 장애인 취 업시장도 변화가 불가피해졌 다. 장애예술인 전업활동을 위해 공공과 민간에서 요구 되는 노력은 현재 민간이 장애인 예술인을 고용하고 유지하면, 국가는 지 도교사 채용관련 경비 일부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연주자들 실력이 늘면서 한 단 계 발전하려면 더 수준 높은 지 도교사가 필요하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하이레벨의 지도교 사를 채용하는데도 좀 더 적극 적인 정부 지원이 이뤄진다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예술활
동 보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 다. 또, 이 과정에서 민간의 장 애인 직접고용과 유지도 활력 을 띠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전 파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 다.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해 지 자체 및 유관기관간 우수 협 력사례가 있다면 매년 5월이면 장애아동들을 초청해 놀이공원에 가서 어울 리고 식사도 함께 한다. 또, 여 름·겨울방학엔 각자 좋아하는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관람료와 호텔 숙박료도 지원해 오고 있 다. 당장 오는 8일에는 지역 사 회복지시설, 종교시설, 자원봉 사자, 기업 등과 함께 장애아동 을 위한 꿈나무체육대회를 연 다. 각 기관이 부스를 설치해 계란, 어묵, 풀빵,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와 페이스페 인팅 같은 이벤트도 준비해 참 가한 장애아동들의 호응도 꽤 좋은 편이다.
▶장애인오케스트라단 운영에 따른 기대효과와 향후 활동 계획은
우선 오케스트라 정직원 채용 은 현재 25명에서 내년 30명까 지 늘릴 계획이다. 또, 연내 용 산 대통령실에서 연주회를 계 획하고 있고, 내년 쯤엔 유엔총 회에서도 무대에 올라 공연하 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를 아우른 연주회로 오 케스트라 단원은 물론 시민들 도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 의 식이 더 견고해져 한 단계 성숙 한 사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윤현민 기자]
다. 거점형은 장애인 특수교육 시설에 설치되며, 경남, 충북, 광주 등 전국 8곳에 있다. 이동 형은 첨단 AR·VR 장비를 갖춘 컨테이너를 활용해 지역별 순 회 방문하고 있다. 한국장애인 복지관협회가 주관하며, 현재 신청기관은 모두 19곳이다. 이번 창녕장복의 상상누림터 는 이동형 컨테이너로 진행했 다. 복지관 앞마당에 컨테이너
2개 동을 설치해 프로그램을 선 보였다. 우선, 한 개 동엔 시네 마틱룸으로 3면 벽에 현실 같은
입체영상을 입혔다. 해변, 아쿠 아리움, 동굴 등 영상을 통해 현 실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나머지 동은 장애인 인식 개선
이곳에선 직
휠체어를 타고 지체와 시각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모니터를 캔버스 삼아 그
그리는 매직캔버스도 있
VR체험실이다.
접
장애를
대형
림을
다. 창녕장복 김슬민 사회복지사 는 “지역에선 VR이나 AR체 험을 할 기회가 거의 없는 탓에 행사 기간 총 250명 정도가 다 녀갈 정도로 인기였다”며 “모두 들 처음엔 약간 어지러웠지만 적응이 되니 정말 재미있다며 계속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의 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동연 기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11 | 2022년 10월 | 제 339호 지역소식 LOCAL NEWS 올해 창단 2년째인 창원한마 음병원 오케스트라가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수 없는 고통일 수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에 전념 하고, 이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여러 사람들과 호흡하다 보면 자부심도 높아지고 장애에 대 한 사회인식도 크게 개선될 거 라 믿는다. 이런 이유에서 장애
연주자들이
창원한마음병원, 유엔총회 공연 본격 추진 장애인오케스트라 ‘세계 향한 날갯짓’ ▲최근 경남지방경찰청 초청으로 열린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연주회 모습. ⓒ소셜포커스 ▲하충식 이사장. ⓒ소셜포커스 창녕장복, 상상누림터 프로그램 운영 지체·시각장애 VR체험, 실감나네! ▲상상누림터 아쿠아리움VR 체험 ⓒ소셜포커스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 래드호텔에서 ‘2022 장애인가족행복페스티벌’ 시상식이 진행됐다. 1994년 ‘전국중증장애인배우자초청대회’로 시작해 올 해로 29년째인 행사다. 장애인가족 사연을 소개하며
웃음과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5일 한 국지체장애인협회 주최의 ‘2022 장애인 가족 행복 페스티벌’ 시상식에서다. 이날 협회는 참가자들에게 수기 수상작 모음 집을 전달하고 관련 축하영상을 상영했 다.
이때 소개된 장애인 가족 사연 모두 애 잔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감동과 응원의 박수로 화답했다.
정운철 씨는 건설현장 노동자였다. 벽 돌을 올리고, 시멘트를 만들며 힘들 때 마다 사진 속 아내와 아들을 보며 견뎠
다. 그러던 중 건설현장에서 두 번 다시 없을 사고를 겪는다. 일을 끝내고 쉼터
돌아가던 중, 갑자기 날아든 컨테이
다리가 깔려 정신을 잃었다.
재활운동을 본격 시작하면서, 더
걷지 못함을 실감했다. 못 움직이
우울증과 패배의식에 빠졌다.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자 결국 재활치료를 중단했다. 아내와 아들
이 만류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았다. 오 히려 이런 가족들에게 화풀이만 했다. 그러다 문득 사고 당시 옷 속 낡은 가 족사진을 꺼내 들었다. 사진을 보자 지 금 자신을 보며 자책의 눈물이 울컥 쏟 아졌다. 항상 곁에 있어준 가족에 대한 미안함에서다. 이후 병원과 집을 오가며 다시 재활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꾸준한 재활로 지금은 놀랄 정도로 건강이 회복 됐다. 파크골프와 낚시로 취미생활을 만 끽할 정도다. 사고 직후엔 꿈도 못 꿨던 일들이다. 취미활동으로 전국을 돌며 매
일 활력이 넘친다. 정운철 씨는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을 때 붙잡아준 가족 덕분 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어떤 역 경에도 힘들고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 고 가족과 함께 슬기롭게 장애를 극복했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윤정문 씨는 2002년 교통사고로 지 체장애인이 됐다. 처음엔 모든 게 원망 스러워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화풀이 만 했다. 하지만, 지금 아내인 당시 여자 친구 덕분에 고비를 넘겼다. 이후 주변 권유로 아산장애인복지관 휠체어농구단 에 입단했다. 1년 반 만에 국가대표에 선 발되는 기쁨도 누렸다. 그러다 안정된 직장을 갖고 싶어 공무 원 시험을 준비했다. 주경야독한 결과 2010년 7월 공주시청 일반행정직 9급에 임용됐다. 공직에 들어가선 안정된 삶보 다 변화와 혁신, 정의에 대해 깊이 고민 했다. 결국 공직사회 부조리 개선에 역 할을 하고 싶어 공무원 노동조합에 가입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12 | 2022년 10월 | 제 339호 특집 FEATURE ARTICLES
로
너에
크레 인 기사가 실수로 컨테이너를 놓치면서 사고가 났다. 당시 의사는 ‘회복 불가능 한 장애’라고 했다. 그는
이상
는 다리를 보면서
지장협, 장애인가족 수기공모 수상작 시상식 개최 “평범하지만 특별한 우리 이야기”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 수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의 주요 내용 및 사진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22 장애인가족행복페스티벌 시상식 행사장. ▲김광환 중앙회장 대회사 장면. ▲김예빈 씨 가족이 수기공모 대상을 받았다. ▲장애인단체총합회 손영호 상임대표와 최우수상 수상자 가족.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주시지부 장을 맡은 지도 벌써 5년째다. 또, 스포츠 해설가, 선수위원장 등 다 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도쿄패럴림픽 등 휠체어농구 해설가, 충남장애인농구선 수위원장, 공주시장애인체육회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장애가 있는 사람 은 조금 불편하고 다를 뿐, 그 길을 만들
국 이혼해 한부모 가족이 됐다. 주변에 선 ‘앞으로 아이와 함께 어떻게 살겠느 냐’는 걱정이 쏟아졌다. 악몽 같은 가정 폭력 상처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뿐 별 대책은 없었다. 우선 기초생활수급권자 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며 하루하루 보 냈다.
그 때 ‘학원 다니고 싶다’는 딸의 말을
어 가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때론 무던하게, 때론 담대하게 내 꿈을 펼쳐 나갈 계획”라고 했다.
이날 지체장애인 한부모 가족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김형자 씨는 두 아이 엄마이자 소아마 비 지체장애인이다. 학창시절 받은 놀림 으로 성격이 소심해지고 열등감만 생겼 다. 결혼 후엔 남편의 폭력에 못 이겨 결
듣고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당장 지 인에게서 일자리를 소개받아 그 날부터 새벽 출근길에 나섰다. 건물 안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지 점검 하는 일이었다. 장애인전용 주차장, 화 장실, 엘리베이터 등 설치 여부를 차례 로 살폈다. 안정된 벌이로 아이 학원비 부담은 조 금 덜게 됐다. 덕분에 큰 아이는 영어학
원, 수학학원 두 곳을 다닌다. 특히, 영어 학원비 내는 날은 김형자 씨 어깨가 으 쓱해진다. 또, 천안시복지재단에선 수학 학원비 6개월치를 선뜻 내줬다. 요즘 아 이 성적도 단숨에 상위권까지 올라 기쁨 은 두 배가 됐다. 김형자 씨는 “떨어지 는 별을 보고 마음 속 소원을 빌면 영화 처럼 현실이 된다는 얘기가 실감나는 요 즘”이라며 “벅차오르는 기쁨과 눈물겨운 감사 를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를 정도로 우리 가 족 모두 아카시아 향처럼 달콤하고 행복 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들 사연에 참가자들은 여기저기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박영실 씨 가족은 “수기모음집을 읽으 면서 같은 가족인데도 그동안 몰랐던 부 분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로써 새롭게 알게되어 뜻깊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또, 조민숙 씨 가족은 “생
각보다 많은 장애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 았고, 저희 가족 뿐 만 아니라 각자 역경 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꿋꿋하게 살아가 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광환 중앙회장도 “이 행사에 참여하 는데 용기 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늘 장애인을 지켜주는 가족들에게 감사 하다. 앞으로 장애인복지가 나아진다는 것은 장애인 가족에게도 행복한 나날이 온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단체사진 촬영 후 만찬을 즐긴 뒤 팝아트 이벤트에 참 여했다. 이후 행사장 호텔에서 하루를 묵으며 가족 간 추억을 쌓았다. [임보희 기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13 | 2022년 10월 | 제 339호 특집 FEATURE ARTICLES 고난, 역경 극복사례에 청중 ‘감동물결’ ◀수상자 가족들이 자신의 팝아트 작품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참가자 가족이 단상을 바라보고 있다. ▲한 시상식 참가자가 자녀와 함께 팝아트 작품에 색을 칠하고 있다. ▲“우리작품 어때요?” 한 참가자 가족이 예쁘게 색칠한 팝아트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상태로 가기 위 한 대안으로 전기자동차가 빠르게 떠오 르고 있다. 화석연료 자동차에서 친환경
자동차로 바뀌어가는 사회변화의 흐름 속에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 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충전소 설치 역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장애
인 등 사회적 약자가 전기자동차를 충전
하려면 큰 어려움에 부딛힌다.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서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대전광
역시장애인편의증진지원센터(이하 센 터)는 2021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전기 자동차 충전소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먼 저 충전소의 현황 파악을 위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조사표 개발과 함께 실태 조사를 벌였다.
먼저 실시한 전기자동차 충전소 만족 도 조사를 살펴보자. 모두 25명을 대상 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장애인에게도 충전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100%에 이 르렀다. 이들은 모두 장애인이 이용하는 전기자동차 충전기에 대한 안내표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충전소 이용 경험이
충전구역 1면 설치시 충전기 평면 표준상세도
행정복지센터 2 3 3 3 1 3 2 2 2 적정율(적정/총시설수)×100
36.8% 94.7% 5.2% 0% 0% 21% 21.6% ✽주) 대상시설 19 주요시설(관공서 4곳, 방송국 1곳, 문화집회시설 4곳, 병원 2곳, 판매시설 3곳, 아파트 2곳, 체육시설 1곳, 목욕장 1곳, 주차장 1곳)
있는 장애인은 25명 중 3명(1.2%)이었 다. 대부분의 장애인이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해본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충전 소 편의시설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설문 에 응답한 장애인 중 83%이상이 전기자 동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충
충전구역 2면 인접 설치시 안전통행로 공유 사용 표준상세도
[그림1] 충전구역 및 충전기 표준상세도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16 | 2022년 10월 | 제 339호 편의증진 AMENITY
“장애인이 이용할 전기자동차 충전소 어디에도 없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 충전소는 언제쯤… [전기자동차 충전소 본조사 결과 적정 설치율] (적합: 1, 부적합: 2, 미설치: 3) 장 소 충전기 이용 접근성 충전기 이용 가능성 적정 합계율충전구역 접근로 충전기 전면 조작 버튼 충전기 걸이 충전기 거리충전구역 안내 표시판 유효폭 기울기 지장물 KBS 대전 2 1 1 1 1 2 2 2 2 대전시청 2 3 3 3 1 2 2 2 2 대전광역시 서구청 2 3 3 3 1 2 2 2 2 연정국악원 2 3 3 3 1 2 2 2 2 을지대학교 병원 2 3 3 3 1 2 2 2 2 이마트둔산점 1 2 1 1 1 2 2 2 2 신세계백화점 2 2 3 3 3 2 2 2 1 트리풀시티포레 아파트 2 3 3 1 1 3 2 2 2 대전월드컵경기장 2 3 3 3 1 3 2 2 2 죽동 칸타빌아파트 2 3 3 1 1 2 2 2 1 NC대전유성점 2 3 3 3 1 3 2 2 2 계룡스파텔 2 3 3 3 1 3 2 2 2 대전광역시 유성구청 2 3 3 3 1 3 2 2 2 국립중앙과학관 2 3 1 1 1 1 2 2 1 대전컨벤션센터제2전시장 2 3 1 1 1 2 2 2 2 신탄진테슬라충전소 2 3 2 1 1 3 3 2 2 오월드 2 2 3 3 1 2 2 2 2 충남대병원 2 1 3 3 1 2 2 2 1 오정동
5.2% 10.5% 21%
정 성 엽 (대전광역시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전소 편의시설 개선은 장애인이 전기자 동차 구입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파악됐 다.
통로 확보 및 장애물 제거(충전걸이· 조작 버튼 손에 닿는 위치 설치), 차량과 충전기 전면 활동 공간 확보, 조작 버튼 낮춤, 바닥 마감 평탄 마감, 안내 표시판 설치 및 마크 표시 등이 과제로 제시됐 다.
이를 바탕으로 조사표 개발과 함께 19 개 대상 시설의 실태조사를 시행하여 총 적정율 21.6%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2016년 6월 30일, 「환경친화적 자동차 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
령(약칭: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제 18조의4(충전시설 설치대상 시설 등)이 라는 조항이 신설되었다. 친환경자동차 의 보급이 늘어나고 이에 발맞추어 충전
시설을 갖추기 위한 노력 또한 시작되었 다.
그 후로 8년이 지나 2022년 1월 28일 충전시설 설치대상 시설과 전용주차구 역의 설치기준이 강화되었다. 그렇지만, 이와는 별개로 장애인 등이 이용 가능한 충전시설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제 친환경자동차의 보급률과 관련법 의 변화는 이제 누구나 친환경자동차를 구입하고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 다.
장애인 또한 자신이 구매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쉽게 충전이 가능하도록 인프 라 확충이 필요하다.
해당 충전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어야 할 의무를 갖추는 것은 시대적 과제다. 충전시설의 문제점과 아울러 장 애인이 실질적으로 이동권 차별해소를 위해 법·제도적 개선의 뒷받침이 필요하
다. [장애인 등 이용 가능한 충전구역 편의시설 설치 기준 및 방법 제안] 1. 접근성 1) 충전구역- 4.5m(4.3m)*5.0m(차량공간(기존 2.3m, 신규 2.5m) + 양 통 로1.0m)이상. 단 충전구역이 2대인 경우 가운데 통로를 공유하여 사용가 능 2) 안내표지판- 잘 보이는 곳에 크기(가로 0.5m× 세로 0.4m), 높이는 하단 1.5m, 상단 2.3m 이하 범위 설치 3) 접근로-차량 하차 후 충전기까지 가는 보행통로 유효폭 1.2m, 경사로 1/12 이하 및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평탄마감, 지장물(2.1m 이상) 2. 충전기 이용 가능성 1) 충전기 전면-충전기 전면 활동공간 1.4m×1.4m 이상 2) 충전기 조작버튼-높이 : 0.8~1.2m 3) 충전기 걸이-높이 : 0.8~0.9m 4) 충전기 거리-바닥 장애물(연석 등에서 충전기까지 거리 0.2m 이하)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17 | 2022년 10월 | 제 339호 편의증진 AMENITY 안내표시 (픽토그램 ISO 기준 적용) [그림2] 충전기 입면 및 안내표지판 상세 ▲평탄마감 불량 ▲연석 등 장애물 ▲버튼 및 거치대 높이 1.7m 이용 불가 ▲이용자 활동공간 미확보
마음
멋진
소유”
언니 사랑해요”
니다. 언니의 직업은 물리치료사로 현재 춘천에 있는 한 재활의원에서 일하고 있 습니다. 춘천에서 나름 유명한 병원이다 보니 환자들도 많고 물리치료사 분들도 많지만 가장 친절하고 조심스럽게 치료 해 주기로 소문난 저희 언니를 가장 많
이 찾는다고 합니다. 언니는 저와 8살 차이가 나서 자주 장
난으로 자신이 거의 저를 키웠다고 말하
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진첩을 보면 정
말 언니가 저를 업고 있는 사진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막내라는 이
유로 옛날부터 언니는 저에게 많은 것을 양보했습니다. 어머니의 심부름도 매번
군말 없이 도맡아 하고 옛날이나 지금이
나 제가 고민이 생겼을 때 항상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조언해 줍니다. 주변에 친구들의 언니를 보면 일명 현
실 자매라고 부르는 것처럼 싸우기도 많
이 싸우는데 저는 언니와 싸운 적이 거
의 손에 꼽을 정도로 없습니다. 사실 싸
운 것이 아닌 일방적으로 제가 혼났다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제 주변 사람들은 언니를 천사라고 부 르기도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저 희 외삼촌은 간경화로 2개월의 선고를 받고 죽음을 기다리며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오직 이식수술밖에 없다는 것을 듣고 이식을 해줄 공여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모와 아버지, 이모부 등 모두 이식을 해주시고자 검사를 했는데 외삼촌과 맞지 않아서 해줄 수가 없었습 니다.
그 당시 저희 언니는 금식 수련회 기 간이라 외삼촌 소식을 듣고 “하나님, 외 삼촌을 살려주세요. 저의 간이 외삼촌과 맞는다면 제가 간을 외삼촌에게 이식할 게요.”라고 기도했고 얼마 후 마지막 희 망으로 저희 언니가 검사를 한 결과 이 식 조건에 딱 맞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18시간의 긴 수술과 가장 힘들 고 위험한 간이식 수술을 그 당시 대학 교 2학년인 언니가 하게 된 것입니다. 결
코 아무나 할 수 없는 수술인데 언니는 사랑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 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마쳤 고 지금 언니는 누구보다 건강하게 지내 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우리 가정의 버팀목 이 되어주는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항상 남들에 게 친절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희 동 네에선 아버지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 다. 아버지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 각이 듭니다. 항상 가족을 우선시하고 계단이 있는 어느 곳에서든 항상 어머니 를 업어주십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눈이 올 때는 미끄 러질까봐 늘 엎어주시고 계단과 경사로 가 없는 곳은 아버지가 편의시설이 되어 주셔서 엘리베이터 역할을 해주십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저는 어느 순간부터 어디를 갈 때마다 계단과 경사로가 있는 지 없는 지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비장 애인도 언제 장애인이 될 지 모르고 당 장 내일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은 모든 기관이나 도로 등 모 든 장소에 필요한 필수적인 항목으로 생 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전엔 어머니가 목발을 짚지 않 은 모습을 상상하고 바란 적이 있습니 다. 물론 좀 더 편하고 저에게도 다른 이 미지의 어머니로 생활했겠지만 지금의 저희 가족이 행복한 것은 장애와 비장애 의 논리가 아닌 생각의 전환입니다. 진 정한 행복은 돈이 많고 건강한 육체를 소유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난 과도 같은 아픔이 있을 때에도 그 고통 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긍정 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절하고 낙심하는 시간이 길어질수 록 오히려 고통의 시간은 더욱 둥지를 틀기에 생각의 전환을 빨리하는 것이 중 요하다고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말씀하 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힘든 일이 있을
때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지금 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보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때때로 벅찬 어려움이 찾아와도 우리 에겐 힘이 되는 가족이 있기에 결코 고 통이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긴 장을 놓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 다. 전 세계 인구 중에 약 20퍼센트가 장 애인이라고 하는데 코로나19와 같은 바 이러스로 인해 장애인들이 점점 늘어날 것임을 예상해 봅니다. 인간은 모두 예비 장애인이며 70세, 80 세 나이가 들면 모두 장애인이 될 수밖 에 없기에 장애인이 내 가족이라 생각한 다면 장애인 인식과 차별이란 단어가 무 색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산과 들엔 푸르름이 더욱 짙어지는 5월입니 다.
늘 푸르른 날만 있을 수 없기에 추운 겨울도 작렬한 햇빛의 여름도 사계절 모 두가 필요하기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통 해 존중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간 다면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장애인 가족 행복 페스티벌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19 | 2022년 10월 | 제 339호 문화•스포츠 Culture & Sports
멘토링 활동,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고 배우는 계기가 됐어요” “우리 가정의 버팀목 아버지… 외삼촌에게 간이식해준
“어머니는 비장애인보다 더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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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205번길 26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323호 Tel. 031-734-1874 Fax. 031-735-1872 E-mail. wl1999@hanmail.net http://www.wheel-line.com
경북 안동시가 무려 4천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들여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일 대에 건설한 ‘3대 문화권 사업시설’이 지 난 8월에 개장됐다.
안동시가 추진해 온 ‘3대 문화권 사업’ 이란 유교 및 선비문화를 주제로 한 복 합문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한국문 화테마파크,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세계 유교선비문화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산면 동부리 일원 112만여㎡ 부지에 국비 2천382억원과 도비·시비 등 총 3천 930억원이 투입되었으며, 2010년부터 시 작된 사업이다. 이중 조선시대 산성(山 城)마을 하나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한국문화테마파크 건설에 들어간 사업
비만도 1천300억원이 넘는다. 유교와 선비정신을 대주제로 삼은 이 테마파크를 산성마을로 꾸민 것은 국난 을 당했을 때 선비들이 의병을 일으켜 구국운동에 나선 것을 기리기 위한 것이 다.
명칭으로 보아 한국문화를 종합적으 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아 닐까 하고 방문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 다. 시설 내용이나 주제로 보아 의병문 화테마파크가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시 설을 소개하는 리플릿 자료에도 ‘한국문 화테마파크’라는 제목 하에 ‘16세기 조선 시대의 산성 시간여행’이라는 부제를 달 고 있다.
마을 입구에서 무장을 하고 도열해 있 는 의병들, 통나무 막사, 봉수대, 의병모 집 공고문, 목책 검문소 등은 들어가면 서부터 평시가 아닌 전시 분위기에 빠지 게 된다. 마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설 또한 의병지휘소 건물이다.
의병지휘소에 있는 의병체험관은 임 진왜란 당시 벌어진 진주성 전투를 가상 현실 시스템으로 구현한 체험시설이다. 관람객은 ‘가상현실 시스템’ 안에서
시설을 재현한 무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저잣거리와 성곽길, 종루광장 등을 거닐 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전통극공 연장과 설화극장에서는 설화 등을 소재 로 하는 여러 가지 공연을 감상할 수 있 다. 수십 동의 민가 건물이 모여있는 저 잣거리와 향촌에서는 다채로운 전통음 식과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3대 문화권 사업시설’이 모여 있는 안 동 도산면 동부리는 안동역에서도 승용 차로 40분이 넘게 걸리고, 대중교통은 안동 시내에서 하루에 3차례밖에 없는 데다 중간에 내려서 1시간 이상을 걸어 서 들어가야 할 만큼 교통의 오지에 해 당한다.
이곳에 수천억원의 국민 세금으로 이 런 구경거리와 및 국제컨벤션 시설을 지 었으니 ‘돈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안동시에서도 이런 소리를 듣지 않기 위 해 엄청난 고심을 하고 있지만 뚜렷한
묘책은 찾기 어렵다. 안동시 도산면 일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자 한때 우리나라의 지폐에 도 등장했던 도산서원을 비롯하여 이육 사문학관,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선성현 문화단지, 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퇴계종택, 선비순례길 등이 소재하고 있 어 연계할 수 있는 문화유적과 관광자원 은 많은 편이다.
필자는 최근 휠체어를 타고 한국문화 테마파크와 안동국제컨벤션센터를 다녀 왔다.
컨벤션센터는 단일 건물인 만큼 이동 약자 불편시설은 별로 발견하지 못했다. 사실 취재할 부분도 별로 없다. 그러나 수십 채의 건물이 모여 있는 한국문화테 마파크가 문제였다.
마을을 한 번 쭉 둘러볼 수 있는 주 탐 방로는 문제 삼을 것이 없지만, 장애인 이라 해서 주 탐방로만 뱅뱅 돌다 나올 수는 없는 일이다.
이 마을의 주제가 되고 핵심시설이라 할 수 있는 의병지휘소와 의병체험관의 경우를 보자. 누각으로 이루어진 대문에 서 본 건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심한 고도차로 인해 수십 개의 계단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누각을 통과 하면 본관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별도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누가 보더라도 휠체어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시설일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대문(누각)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계단을 거쳐 야 하는데 경사로는 보이지 않는다. 장 애인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보고도 대문 을 통과하지 못해 그 엘리베이터를 이용 할 수 없다니 참으로 황당한 일이다. 대문 외에도 측면으로 들어가는 통로 가 있기는 하지만 그곳마저 단 2개의 계 단으로
의병 이 돼 왜적과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연무마당에서는 조선시대 군사 훈련
인해 휠체어는 통과할 수가 없 다. 경사로 구조라면 장애인뿐만 아니라 유아차나 노인보행차도 쉽게 들어갈 수 20 | 2022년 10월 | 제 339호 무장애 Barrierfree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선비문화, 호국정신 체험하는 조선시대 산성마을” 수천억 들인 시설, 이동약자 접근시설은 흉내만…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 장애인 접근성 미비 ▲한국문화테마파크 산성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의 풍경, 마을을 지키는 의병들의 모습과 의병모집 방(榜) 이 인상적이다. ⓒ소셜포커스 ▲산성마을 내부의 풍경, 저잣거리와 군영 앞 의병장의 동상 ⓒ소셜포커스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의 전경 ⓒ소셜포커스
있을 텐데 굳이 계단으로 시공한 이유를 알 수 없다.
대문의 경우도 그렇다. 계단 앞 도로가 경사를 이루고 있는 만큼 별도의 경사로 를 시공하지 않더라도 계단 옆으로 얼마 든지 수평 통로를 확보 할 수가 있음에 도 이를 활용하지 않은 것은 너무나 애 석한 일이다. 시공사가 원망스럽다. 지 금이라도 그 공간에 수평통로를 설치하 는 것은 아주 간단할 것이다. 또 테마파크 초입에 있는 성문을 통 과하고 마을로 들어가기 전에 가장 먼 저 만나는 남문역참에서부터 휠체어는 한 뼘도 안 되는 단차로 인해 건물 내부 로 들어갈 수가 없다. 남문역참 건물 옆 에도 뭔가 내부에 전시물이 있는 건물이 있지만 휠체어는 들어갈 수가 없다. 저잣거리에 있는 많은 시설물도 문제
다. 저잣거리에선 장애인도 음식을 먹거
나 쇼핑을 하고 각종 체험에 참가하고
싶지만 시설물에 들어갈 수 있는 접근로 가 보장되어 있지 않다. 한 뼘도 안 되는 단차가 문제다.
한복대여시설로 추정되는 선비숙녀변 신방의 경우 주출입구 계단과 별도로 경 사로가 후문으로 연결되어 있으나 막상 경사로를 따라 이동하면 또 하나의 단차 가 속을 상하게 한다.
선비체험관도 문제다. 휠체어는 건물
어디에도 접근할 수 없다. 전통 한옥건 물에서 섬돌, 툇마루 등의 형태를 갖추 는데 이동약자용 경사로가 걸림돌이 된 다면(그러한 인식 자체도 문제지만) 경
사로를 측면이나 후면에 배치해도 될 일 이다.
저잣거리에 있는 공중화장실도 전동
휠체어가 혼자서 들어가기에는 매우 불 편한 구조다. 양여닫이 출입문이라서 한 쪽은 항상 잠겨있기 마련이고, 한쪽 문 만 열 수 있어서 휠체어가 출입할 공간 이 확보되지 않는다. 또한 장애인 화장 실이 남녀화장실 내부에 있어서 성(性) 이 다른 사람의 활동보조를 받는 장애인 이라면 함께 출입할 수 없다. 수십 동의 시설물 중 2곳의 시설에서 는 주출입구에 휠체어 출입을 위한 경사 로를 갖추고 있다. 이런 것으로 보아 시 공할 때 장애인 접근성을 인식했던 것으 로 보인다.
시공사가 장애인 접근시설을 인식했 음에도 그러한 시설을 극히 일부에만 갖 추었다는 게 너무나
할 장애인 접근시설은 한두가지 아니다. 총체적으로 장애인 차별시설이다. 이 시 설의 시공자는 대전에 있는 상장회사 인 계룡건설산업 주식회사(이하 ‘계룡건 설’)이다. 이처럼 개념이 없는 회사가 다 른 공공시설을 시공하지는 않는지 걱정 이다. 계룡건설 홈페이지에는 한국문화
테마파크 시공사실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공공건축물을 지은 것으 로 나온다. 공중시설에 대한 장애인편의시설 의 무화가 입법화된 지도 20년이 넘었다. 건설업계 20위 안에 들어가는 초대형 기 업에서 공공시설을 시공하면서 장애인 접근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이런 부실공사를 하였다는 게 놀랍다. 또 어
공무원이 준공을 승인해 주었을까? 신축 공공시설의 장애인 접근성 문제 는 설계나 시공단계에서 반영하지 못하 고 준공 후에 추가할 경우에는 많은 비 용도 문제가 발생한다. 아예 설치가 불 가능한 부분도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성질의 자재를 덧댐으로써 신축건물의 산뜻함이 훼손되고, 장애인 통로와 비장 애인 통로가 분리되어 때로는 장애인을 외톨이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모든 통로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 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장애인 통행기준에 맞 추면 비장애인에게는 더욱 편리해지는 법이다.
안동시나 사업을 주관했던 경상북도 개발공사는 장애인 불편시설을 조속히 시정하고 본 공사를 담당했던 계룡건설 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 만 공공시설을 건설할 때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소셜포커스 조봉현 논설위원]
21 | 2022년 10월 | 제 339호 무장애 Barrierfree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화가 난다. 장애인 에게는 극히 일부 시설만 이용하라는 장 애인 차별적 인식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시공을 할 수가 있을까? 의도적이 지는 않을지라도 결과가 그렇게 되고 말 았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당장 개선해야
느
▲누각(대문)은 계단 옆으로 색칠된 부분에 수평통로를 확보하면 휠체어도 얼마든지 출입할 수 있다. 일단 그곳을 통과하게 되면 의병지휘소 건물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소셜포커스 ▲초가와 너와집엔 전통놀이방 등이 있지만 불과 몇 센티의 단차로 인해 전동휠 체어는 출입하기 어렵다. ⓒ소셜포커스 ▲산성마을 초입의 남문역참과 주변건물에도 전시공간이 있지만 한 뼘 정도의 단차로 인해 휠체어 출입이 불가능하다. ⓒ소셜포커스 ▲산성마을의 핵심시설인 의병체험관과 의병지휘소로 들어가는 모든 통로는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한 구조다. ⓒ소셜포커스
우연히 마주친 곳에서 발견한 뜻밖의 소소한 기쁨이랄까?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잠시 쉴 생 각으로 경기도 이천에 있는 덕평자연휴 게소에 들렀다. 이곳 휴게소는 처음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그런데, 여느 고속도 로 휴게소와 달리 휴게소 건물 뒤편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잠시 휴식하며 쇼핑을 할 수 있는 시설 과 함께 휴식공간을 조성해 놓았다. 운 전에 지친 사람을 위한 휴식공간의 개념
을 넘어 특별한 목적으로 조성된 곳이라 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휴식 목적의 중앙정원이 있 고,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고객을 위 해 국내 최초 애견테마파크가 있다. 또 날이 어두워지면 화려한 조명을 뽐내는 ‘별빛정원 우주’를 만들어 놓았다. 다소 시간 여유가 있는 이용자는 물론 일부러 찾아올만한 장소라고 여겨진다. 잠시 공 원을 산책하며 운전에 지친 피로감을 덜 어내며 쉴 수 있다. 또 커피 한 잔이나 주
전부리로 편안하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이색명 소는 이곳 휴게소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별빛정원 우주’다. 알고 보니 이곳은 이 천의 관광명소였다. 휴게소에 들어선 시 간은 오후 5시경이다. 별빛정원 우주 야 간 입장을 하려면 1시간 남짓 여유가 있 었다. 커피 한 잔 사들고 정원 테이블에 앉았다. 오후 늦게 떨어지는 가을 햇살 을 가득담은 가을 정원을 즐겼다. 나뭇가지에 쳐놓은 거미줄엔 붉은 나 뭇잎 하나가 바람결 따라 팔랑거린다. 이뿐 아니다. 불운하게도 거미줄에 걸린 탓으로 먹잇감이 된 곤충이 속을 다 내 어준 채 빈 껍질로 남아 함께 흔들리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순환되는 계 절에 따라 그 안에서 생명이 태어나서 먹고 먹히며 살아가는 생로병사가 압축
된 듯한 장면이다. 화려한 불빛으로 꾸며진 별빛정원 우 주는 10월 말일까지 할로윈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별빛정원 우주 야간 개장시간 에 맞추어 이동했다. 이 시설 관람은 주 간이용과 야간이용으로 나뉘어 있다. 낮 에는 카페 진리에서 사람마다 각기 차를 주문하면 정원을 그냥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지면 입장권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입장권을 끊었다. 요금은 1만2천원인 데 휴게소에서 마신 커피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니 25%를 할인한 9,000원이다. 장 애인 입장료는
아직 해가
7천200원이다.
넘어가지 않아 별빛은 보이지 않았고 초 저녁 가을의 을씨년스러움이 느 껴졌다.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22 | 2022년 10월 | 제 339호 여행 Travel ▲로맨틱가든에서는 야간 입장 후 매 1시간마다 환상적인 조명의 레이저 쇼가 진행된다. 1987년 9월 1일 창간 월간 제339호 2022년 10월 27일 회장·발행인 : 김광환 편집장 : 염민호 기자 : 윤현민, 김동연, 임보희 •발행처 :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2 이룸센터 3층 •등록번호 : 영등포 라 00280 •홈페이지 http://www.kappd.or.kr •E-mail : news@kappd.or.kr 대표전화:(02)796-4280 FAX:(02)796-4281 구독문의:(02)2289-4381 본지는 신문윤리 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이천의 이색명소, 덕평자연휴게소 휴식공간으로 꾸며진 정원… 애견테마파크, 별빛정원 등 특색 ▲덕평자연휴게소에는 다양한 식물과 아름다운 꽃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정원이 있다. ▲덕평자연휴게소에 있는 야외 휴식공간은 밤 이면 화려한 미디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 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가족에게서 얻는
‘보통의 행복’을
내 가족에게서는 평생 얻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숨 쉬듯 절망하곤 했다.
사소한 생활방식과 사고방식들을 가족에게서 학습했으나 잘못된 것이 많음을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보며 스스로 깨달았다.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나는 장애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도 지적장애인이며 어머니도 장애인,
지적장애인.
지지고 볶고 싸워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로 돌아가는 안정적인 관계, 그리고 나는 우리가족의 유일한 비장애인이다.
장애인 가족의 삶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그리 간단한 관계가 아니다.
나의 가족은 학교 내에서의 인간 관계까지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우리 집에서는 그렇게 하는데…
큰 일 날 뻔했다…헉! 저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내가 컴퓨터를
장애인 가족이 비장애인에게 주는 영향이 더 많고 내 경우엔 더 그랬다.
집 안의 세계와 집 밖의 세계는 너무 달랐다. 어려웠고 힘들었고 서러웠다.
그리고 우리가 커가면서 나는
이 생각이 바뀐 건 8살 터울의 오빠 덕분이다.
나의 커다란 오빠는 그대로였다.차라리 나까지 장애인으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축구를 하며 노는 친한 친구였다.
❖ 이 웹툰은 모두 3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 회에 계속 이어집니다.] 1 2 3 ▲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서러운 일이 있으면 달려가 하소연하고 안길 수 있는 든든한 존재, 그냥 있어주기만 해도 행복한 그런 관계. 하지만 나는 사람이
이
오빠도
아빠 엄마 오빠
그래서 나와 가족은 같은 울타리 안에 있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는
만질 줄 모르면 척척 알려주었고 고무공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바뀌어버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