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2022 전국 장애인 편의증진대회’를 개최했다. 그 간 장애인 이동권 및 편의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서로 격려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편의 증진 영상 시청, 유공자 표창, 대회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 됐다. 시상식은 보건복지부장 관 표창, 국회의원 표창, 우수직 원·편의증진발전·센터운영·편 의시설 연구(이상 중앙회장 표 창), 공로패 분야로 나눠 이뤄 졌다. 지장협 서울구로구센터 이종 웅 센터장 등 17명이 장관 표창 을 받았다. 이종웅 센터장은 장 애인 복지발전과 인식개선에 노력하고 편의시설 설치 개선 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김안나(서울동대문구
▲김다혜(경 북영천시센터)씨가 수상했다. 편의증진 부문에선 박유찬 씨 와 윤현호 씨(이상 춘천시장애
인근로작업장)가 받았다. 업무
전산화를 통해 효율을 높이고
장애인 고용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센터운영 분야 최우수상은 경 남센터가 받았다. 우수센터에 는 울산센터와 제주센터가 선 정됐다. 연구분야에선 서울센 터(최우수), 대구센터, 경기센 터, 충북센터, 충남센터, 전북센 터(이상 우수)가 각각 수상했 다. 이어 공로패 부문에선 이유 자(서울구로구센터)씨가 받았 다.
부회장은 대 회사에서 “먼저 오늘 수상을 하 신 편의증진센터 직원 분들에 게 축하를 보낸다. ‘나라가 네 것이냐’라고 한 어느 방송앵커 말이 기억 난다. 한국지체장애 인협회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니 고, 편의증진센터 또한 여러분 것이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께서는 항상 주인정신을 가지 고 임해 주어 장애인, 임산부와 노인 분들이 그만큼 많은 혜택
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이종성 국회
의원은 “장애인 권리와 권익 증 진을 위해 애쓰시는 지장협 장
말씀을 보낸다.
발달장애 학생 성범죄 무고
사건 논란이 다시 확산 중이다.
사법당국이 엇갈린 법리로 혼
선만 가중시키면서다.
범행 목적과 의도가 없다면서
도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특
수교육을 받고 있던 만큼 행위
책임능력도 있다고 봤다. 그러
면서 정작 교사의 장애 학생 폭
행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최근 인천지방법원 민사합의
행정3부(고승일·박강균·김석범
부장판사)는 A군(중증장애 1
급)이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교장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심
리치료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청구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A군의 상해와 폭
행, 강제추행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고, 교육활 동 중인 교원에게 성적 언동 등
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
을 느끼게 하는 행위로서 교원 지위법상 교육활동 침해에 해
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학교 측 징계처분에 손 을 들어줬다. 법원은 “A군에게 내린 심리치료 등 조치는 절차 와 대상, 목적 등에서 형사 처벌 과 다르며, 오히려 징계보다 교 육과 재발방지를 주된 목적으 로 한다”고 했다. 반면, A군의 범행 고의 판단
에선 한 발 뺐다. 되레 A군에게 성추행 목적과 의도가 없다고
봤다. 법원은 “A군이 정신지체 등으로 지적·사회적응 능력이 현저히 낮고, 심신장애로 인해
행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
력이 미약하거나 그 판단에 따
른 행위를 할 능력이 미약한 사
정이 인정된다”며 “사건행위 당
시 A군에게 성적 목적이나 의
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범행의사와 판단능력이 없어
도 책임지라는 식이다. 그러면
서 난데없이 특수학급 학생 신 분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A군이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배치돼 특수교육을
받게 된 이상 특수교육을 받을 상당한 정신·인격적 능력이 있 다고 봐야 한다”며 “이 사건 행 위나 처분에 따른 조치에 관해 책임능력이 없다고 보기 어렵 다”고 했다. 오히려 A군 부모에게도 같은 책임을 물었다. 이들은 “A군 보 호자들이 해당 교사들에 대해 가진 왜곡된 태도와 자기중심 적 시각에 대해서도 적절한 교 육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 인다”고 했다. 이 때 사건 발단인 A군 폭행 피해 판단은 없었다. 앞서 A 군
은 지난 2020년 10월 7일 등교 하면서 자신이 다니던 학교 보 건교사 B(여) 씨로부터 코로나
19 체온측정을 받던 중 B씨가 던진 철제 스템프를 눈 주위에 맞아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 그러자 B씨 등은 성추행 피 해로 맞불을 놨다. 당시 B 씨는 “A 군이 체온검사를 받다가 갑 자기 내 가슴을 만져 놀란 마음 에 철제 도장을 던졌다” 주장했 다. 또, 법원은 전문가 의견도 받 아들이지 않았다. 장애 문제행 동이라는 일반적 견해 모두 무 시했다.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는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A 군은 지적장애, 뇌전증과 자 폐성향이 강한 중증의 중복장 애가 있고, 발작증세로 손을 앞 으로 뻗치는 행동을 보인다”며 “이런 손뻗침 동작이 남에게 성 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 키는 지 여부조차 변별할 능력 이 없어 추행이라거나 추행의 고의가 있다고 결코 볼 수 없 다”라고 했다. A 군의 언어치료사도 검찰 의견서를 통해 “증거영상에서 보인 A 군의 행동은 언어치료 수업 중에 치료사 지시를 거부 하면서 밀치는 행동과 매우 유 사하다”며 “성적인 의사와는 한 참 거리가 멀고 누군가의 통제 나 지시에 대한 분명한 거부 의
사”라고 했다. 그러자, A군 측은 당장 항소 의사를 밝혔다. A군 소송 대리 인은 “장애학생의 성추행 의도 가 없는 행위 즉 문제 행동이라 는 것을 인정하고도, 특수학급 교사가 성추행으로 느낄 수 있 고 특수교육을 받고 있던 중 일 어난 일이어서 범죄행위로 본 다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판 결인 만큼 증거자료를 보완해 항소에 나설 것”이라며 “성추행 을 주장하며 내린 학교 측 징계 처분을 미화한 것도 모자라 부 모에게 교육과 치료를 요구하 는 매우 편향되고 모욕적인 발 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몰려
복지
전국에선 12번째다. 충 청권역 장애인 40%가 몰려있어 이용자 기대도 크다. 도로교통공단은 14일 충북 최 초로 청주 운전면허시험장에
장애인 운전지원센터를 개소했
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에 도움을 주는 전문 시설
이다. 면허 취득 상담, 운전능력
측정, 도로주행시험 교육 등을
무료 제공한다. 이를 위해 장애
유형에 맞게 개조한 차량 등 전
개소했으며, 청주센터가 50대 시각장애인이 아파트 베 란다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 사 망했다. 14일 여수경찰서 등에
처음 청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 개소 도로교통공단, 장애인용 특수차량·전문 강사 갖춰 50대 시각장애인 아파트 추락 숨져 경찰, 베란다 방충망 고치려다 발 헛디뎌 ▲충북 청주에 장애인 운전지원센터가 지역 최초이며, 전국에서 12번째로 문을 열 었다.
소해 장애인 2명과 함께 지내왔
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사 고 당시 아파트 베란다 방충망 을 고치다가 발을 헛디뎌 난간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 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에 설 치된 폐쇄회로TV를 통해 A씨 가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정 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 고 밝혔다.
[윤현민 기자]
지난해 시작한 편의증진사 시 험이 3회째를 맞았다. 혹한 추 위에도 80% 훌쩍 넘는 응시율
을 기록했다. 장애인 이동편의 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 가다. 그러면서 민간자격시험 활용도 기대도 커지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
화중학교에서 제3회 편의증진 사 민간자격시험이 있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 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가 주관 하고 주최한 국내 첫 장애인 등 편의시설 전문 자격검정시험이
다. 장애인, 교통약자 등의 이 동·편의시설 전문지식을 평가 한다. 시험 합격자는 관련시설 설치기준 적합 여부를 살피고, 설계·자문 역할을 맡는다. 또, BF(Barrier Free, 무장애) 시 설 조사와 컨설팅 인증 심사에 도 참여한다.
시험은 1~3급 필기시험으로
나눠 진행됐다. 과목은 장애인 편의증진론, 교통약자이동편의
증진론, 장애인편의시설 관련 법의 이해 등 3개다. 특히, 이번 시험은 높아진 사 회적 관심으로 주목받았다. 이 날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지만
응시율은 더 높아졌다. 2회 시 험
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안전 에 만전을 기했다. 시험 전후 철저히 소독하고, 입구마다 손 소독제도 구비했다. 합격자는
내달 중 관련 누리집(http:// accessible.or.kr/atac/)을 통 해 발표된다. [윤현민 기자]
첨단 치위생용품 활용
주목받고 있다. 입 안에 서 자동 분사되는 구강세정기 가 교자재로 등장했다. 양치하 면서 물 뱉기가 어려운 장애인 을 위해 고안했다는 게 제작사 설명이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11월 28일 ~1월 6일 전국 57개 장애인 복 지단체에 장애인 맞춤형 구강 관리용품과 구강교육키트를 전 달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의 실 질적인 구강관리 역량을 증진 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 사업’ 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 후원 을 받아 진행했다. 구강건강관 리에 필요성을 느끼는 장애인 복지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57개 단체 장애인 2천32명 에게 구강교육자료(구강관리용 품사용지침서, 구강교육책자)
해 마우스피스 형태의 구강세 정기가 지원돼 눈길을 끌었다. ㈜에스엠디솔루션이 후원한 ‘COMORAL(코모랄)‘이다. 코 모랄은 입 안에 워터렛을 물고 있을 때 구강 상하 전후에 물줄 기가 분사돼 구강 전체의 플라 그 제거가 가능토록 설계됐다. 이날 ㈜에스엠디솔루션은 직접 수혜 단체에 스마일재단, 장애인 맞춤형 구강세정기 등 지원 경찰,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후 사망
이날 소방당국은 펌 프차 등 장비 17대와 소방관 50 여 명을 투입해 출동 12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 관계자는 “내 치아 관리 더 쉽고 깨끗하게” 50대 장애인 주택화재로 노모 잃어
▲구강교육키트로 교육중인 모습 ⓒ스마일재단 ▲119구급차. ⓒ연합뉴스
정부가 뒤늦게 장애인의 뉴미
디어 시청권 확대 추진에 나섰 다. 민간 자체노력에 의존하다
시대 흐름에 뒤쳐졌다는 지적
에서다. 유료방송(IPTV)사의
장애인 콘텐츠 제공은 손에 꼽 을 정도다. 대중화된 미디어 플
랫폼에 화면해설, 자막, 수어가 대부분 빠졌다. 그러자 최근에 서야 방통위가 관련 시스템 개
발·제공 계획을 내놨다. 12일 방송계와 방송통신위
원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방
송서비스(OTT) 사업자 중 티
빙은 84개, 왓챠는 15개 작품 에 각각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또, 카카오와 웨이브는 자체제
작 콘텐츠를 중심으로 자막을
지원한다. 넷플릭스도 해외 판
권과 저작권을 가진 대부분 프
로그램에서 자막과 화면해설을
제공 중이다. 지상파 역시 자사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
이션(앱)을 통해 장애인방송 제
공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IPTV의 방송프로그
램 주문형비디오(VOD)에 대
한 장애인 콘텐츠 제공은 찾아 볼 수 없다. 현행 방송법에서 강제하고 있지 않아서다. 실시
간 TV 방송의 자막·화면해설·
수어 의무편성비율만 규정할
뿐이다. 폐쇄자막 100%, 화면 해설 10%, 한국수어 5% 등이 다.
VOD와 OTT는 적용대상에
서 제외시켰다. 다만, 관련 고
시에 임의규정을 슬쩍 끼워 넣
었다. 민간 스스로의 노력과 의
지에 맡긴다는 내용이다. 장애
인방송
시 청편의 제고를 위해 실시간 방 송 프로그램이 아닌 서비스에 대해서도 장애인방송이 제공되 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 고 있다. 강행규정 요구도 꾸준히 있 었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2019년 1월 3차 개정 이후 4년 여간 제자리 걸음이다. VOD와 OTT에 자막제공 이 일상화된 해외사례와는 딴 판이다. 미 연방통신위원회 (FCC)는 지난 2012년 자막이 제공된 방송프로그램의 인터넷 재송출(재방송) 시 자막 제공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OTT에서도 이미 폐쇄자막과 화면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같 은 해 미국농아인협회가 넷플 릭스를 상대로 한 장애인 인권 소송에서 이긴 결과다. 그새 장애인 시청권 제약에 대한 불만만 높아지고 있다. 한 청각장애인은 “첨단 IT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에서 OTT, VOD 자막 의무제공이 다른 나라에 비해 10년 이상 뒤쳐졌다는 게 대외적으로도 큰 창피”라며 “민 간에 내맡길 게 아니라 정부 의
지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을 여태껏 별 관심 두지 않고 미적 댄 결과”라고 꼬집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관계 자도 “정부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여전히 비장애인 중심의 폐쇄적 정책논리로 대 응하다 보니 결국 장애인을 시 청 소외계층으로 밀어내는 결 과를 초래했다”고 짚었다. 이에 관계당국은 관련법 정비 와 제도 개선 노력을 약속했다. 방통위 미디어다양성정책과 관
계자는 “내년 음성-자막-수어 변환 시스템의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4년에는 음성-자 막 변환 시스템을 청각장애인 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외 사례 등 국제논의 동향, 기술적 가능성, 장애인방송제 작 여건 등을 고려해 소외계층 의 미디어 접근을 강화하고 체 계적인 지원을 위한 장애인접 근 기본법 제정도 추진 중”이라 고 했다. [윤현민 기자]
관리를 위한 사 후조치다. 국회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이런 내용의 ‘아동복지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현행법상 특수교육지원센터
에서 전문강사를 위촉할 경우
장애인학대범죄나 성범죄, 아 동학대 범죄전력 조회를 요청 하게 돼 있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교
육 대상 여부를 판단하고 지원 하는 기관이다. 또, 교수·학습 활동, 순회교육, 정보관리, 직무
연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을 비롯한 17개 단체는 지난 9
일 오후 강남구 밀알아트센터
도산홀에서 ‘장애인탈시설범사
회복지대책위원회(대책위)’를
결성했다. 이들은 이날 “장애인
당사자 자기결정권을 무시하는
장애인 탈시설 정책을 반대한
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
다.
탈시설 정책은 정부가 추진
해온 정책 로드맵에 따라 향후
10~20년 전국 모든 장애인 거주
시설을 폐지하고 시설거주 이
용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 장애인단체 요구를 일방 적으로 수용한 급진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 의 거주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 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 다.
이에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
부모회, 한국장애인시설연합회
등은 최근 각 지역별로
주거지 이전이 시급한 가
구, 화재나 경매로 퇴거위기에
놓인 노인, 장애인 가구 등 주거
취약가구에 단기간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상담사가 안정 적인 주택을 마련할 때까지 생 활안정 지원을 받는 사업이다. 월드비전이
애인거주시설정책토론회’를
어 탈시설 정책의 문제점과
선책에 대한 내용을 깊게 다뤘 다. 토론회 발제를 한 이병훈 신
부(천주교 민들레공동체 원장)
는 급속히 추진하는 장애인 탈
시설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
안을 짚었다. 이병훈 원장은 “현재 시설 폐쇄가 완료된 시범
사업에서도 크고 작은 많은 문
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일
방적인 탈시설 정책을 추진하
는 것은 기존의 장애인거주시 설의 문제점을 떠나 장애인 당
사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
라고 강조했다. 토론패널로 참가한 김종인 교 수(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이
사장)는 “시설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관점을 바꾸면 문제 점과 해결 방법의 실마리를 찾
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엔권리협약(UN CRPD)에 서나 미국 장애인법(ADA법)
에서도 지향하는 근본이념은
모두가 이상적으로 장애인 당
사자에 대한 합리적 배려와 장 애인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반
응을 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서는 장애인 탈시설 정책 등에
이런 정신과 요구를 충분히 담
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대성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부모회 고문은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대규모 장애 인시설 폐쇄 시범사업에서 드 러난 문제점을 짚었다. 박 고문
은 “프리웰(구 석암재단)이 대 규모 장애인시설 시범사업으로 진행되었지만 시설을 단기간에 폐쇄하려고 무연고 장애인에 대한 본인 동의 없이 시설퇴소 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시설 로드맵이 가동될 경우 발생하는 이익이 10조원이 넘 는데, 그 이익이 특정집단에 집 중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며 “UN장애인권리협약 19조의 내 용과 같이 장애인의 생애주기 에 맞는 다양한 요양서비스와 돌봄서비스 구축을 위해 장애 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는 노 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조준호 사회복지법인 엔 젤스헤이븐 대표는 “장애인 지 원주택이 장애인에게 빵과 자 유를 함께 주자는 취지이지만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 는 지원주택 역시 또 하나의 시 설에 불과하다”며 “시설 거주 장애인들이 자신의 선택과 인 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서비스 를 받도록 시설의 변화를 만들 어내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시설 에 가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서 비스가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 했다. [염민호 기자]
해 시민의 주거권 옹호, 실무자 들의 권익과 협회 단체 간 결속 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1
회는 2014년 창립해 민간 법인 에서 운영하는 16개 센터의 협 의체로 주거지원서비스를 비롯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의 ‘장
애인 AI 데이터라벨러 교육’이
끝난다. 9개월여간 대장정을 마
치고 교육 수료생 총 80여 명을 배출한다. 수료생 중 일부는 이미 지역
뉴딜일자리에서 직무교육을 받 고 있다. 참가자 대부분도 교육
과정, 학습환경 등에 크게 만족
감을 드러냈다. 주최측은 미래
직업인 AI 데이터라벨러의 산
실로서 역할을 기대했다.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서울
지장협)는 이달 말께 장애인 AI 데이터라벨러 3기 교육 수
료생 27명을 배출한다고 밝혔
다. AI가 학습·인식할 수 있는
데이터 분류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이다. 지난 4월18일 1기 교 육이 시작됐으며, 1·2기 교육 수
료생은 57명이다. 교육은 사례 위주로 이뤄졌
다. 이미지, 영상, 텍스트, 음성 등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영상자료도 수업 집중도를 높
이기 위해 15분 정도로 제작했 다. 수료생 중 30여 명은 이미 뉴딜일자리로 옮겨갔다. 이들
은 서울형 뉴딜일자리에서 취 업에 필요한 기술·직무교육을 받고 있다. 나머지는 크라우드 웍스 등 데이터플랫폼을 통해 프리랜서로 일한다. 이번 교육 만족도도
편이다. 참가자 10명 중 9명이 긍정답변을 냈다. 서울지장협
교육생 만족도 설문조사 결 과를 보면, 「교육 컨텐츠(강의, 동영상, 실습 등)가 전문적이어 서 이해도 향상에 도움이 됐다」
는 응답은 전체 중 95.3%였다. 전체 응답자 64명 중 30명은 ‘그 렇다’, 31명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데이터 라벨링에 대한 이해 와 지식이 향상돼 실무업무에 도움을 주었다’는 응답도 92.2% 로 나타났다. ‘그렇다’는 43.8%, ‘매우 그렇다’는 48.4%였다. 이 밖에 교육환경에 대해서도 긍
정평가가 많았다. ‘오프라인 강 의장 환경은 학습에 도움을 주 었다’는 응답은 93.8%였다. 또, 87.5%는 데이터 라벨러 관련 구직활동의사에 있다고 응답했 다. 반면, 교육프로그램 불만 족 이유로는 프로그램 운영자 와 소통이 어려워서(7.6%), 교 육장소와 시간이 맞지 않아서
(3%)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장협 관계자는 “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만족한다는 설문결과를 보고 보람을 느낀 다”며 “교육 난이도를 장애유형 에 맞춰 진행하고 교육과정 범 위도 더 넓혀 여러 종류 과정을 교육생들이 접할 수 있는 방안 도 함께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 고 말했다. [윤현민 기자]
세밑 장애·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진 송년회가 펼쳐졌다.
모처럼 왁자지껄하며 각자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참석자들은 김장김치를
담그며 생기발랄한 분위기에 잔뜩 고무됐다.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14일 복지관 강당에서 ‘2022 송 년어울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 회의원(전남 목포), 박홍률 목 포시장,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 장, 임형수 예닮치과병원장 등 내빈과 복지관 이용객,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 유공 자 시상식, 장학금 전달식, 김장 김치 담그기 등의 순으로 진행 됐다.
먼저 복지관 하모니카반과 칼 림바반이 연주로 분위기를 달
궜다. 이어 장애인 복지발전 유 공자를 시상하고, 우수학생에 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유공자 시상은 목포시장상과
복지관장상으로 나눠 이뤄졌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대구지장협)는 지난 6일 대 구지장협 달서구지회 앞에서 ’2022 행복 김장나누기 및 따뜻 한 겨울나기’ 행사를 했다고 밝 혔다. 지역 재가장애인과 저소 득층 가정을 위한 연례행사다. 이날 대구지장협 김창환 회장 을 비롯한 산하 각 기관장, 임직 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학생 2명에겐 장학금이 주어 졌다. 시상은 장학금을 후원한 임형수 원장이 맡았다. 임 원장 은 장학금 후원과 자원봉사를 10년 째 해 오고 있다. 이후 300여 명 분의 ‘김장김 치 담그기’ 행사가 있었다. 내빈 과 이용 고객, 자원봉사자가
직
의 자원봉사자와 산하기관 임 직원이
지역 재가 장애인과 저소득층이 대상이 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 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지역 우
고객이
잔치가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생동감 있 고,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복지
하는
복지관 장은채 관장도 “이용 목포장복, 복지관 강당서 ‘2022 송년어울마당’ 개최 장애·비장애인 어우러진 ‘왁자지껄’ 송년회 “김장 나누며 따뜻한 겨울 준비해요” 대구지장협, 2022 행복 김장나누기 행사 개최 2천100가구에 김치, 라면, 방역마스크 등 전달 ▲김창환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장(오른쪽)과 윤수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소셜포커스
지켜보면서 풍성하고
행사가 됐다”며 “올해는 김장김 치를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따 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며 김 치를 전달하는 봉사자와 임직
원들의 온정이 조금이나마 전
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보희 기자]
직접 버무린 김장김치 “각자 역할 맞는 기본소양 키워야” 박선하 의원, 경북지장협 김천지회 임원 교육 ▲박선하 의원이 ‘추억을 미래의 힘으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경북도의회 박선하 의원이 장애인단체 임원 교육에 나섰다. 그는 강연에서 각 자 역할에 따른 기본소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는 6일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임직원 50여 명 대상의 ‘2022 임원 역량 강화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도의회 박선하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강사로 초빙됐다. 강 연주제는 ‘추억을 미래의 힘으로’였다. 협회 창립 32주년 역사를 되돌아 보는 내 용이다. 그는 회훈 준수, 언행일치, 엄마같은 사람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조직 전체를 보듬는 임원 역할에 대한 설명이다. 박희만 지회장은 “창립 32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지장협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오늘 교육을 통해 임원 역량을 강화함 으로써 회원들의 대변인으로써의 역할에 더 솔선수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윤현민 기자]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김 천장복)은 12일 복지관 강당에 서 2022 송년회 ‘모든 날! 좋은 날’을 했다고 밝혔다. 올 해 복 지관과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활기찬 새 해를 다짐하는 자리다. 이날 김충섭 김천시장, 김천 시의회 이명기 의장·오세길 부 의장·이승우 운영위원장, 지 역 장애인단체장 등 내빈과 후
원자, 자원봉사자, 이용고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 2022년 주 요 성과보고, 인사말, 유공자 표 창, 축하공연, 행운권 추첨 순 으로 진행됐다. 첫 무대는 복지 관 이용자의 난타, 해금연주, 수 어 공연으로 꾸며졌다. 그간 갈 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참석자 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
다. 복지관 1층에는 이용고객들 의 문예작품들이 전시됐다. 한 지, 압화, 서예, 그림 공예 등 50 여 점이 선보였다.
이어 장애인 권익 증진 유공
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김천 장복 이상광·서하나, 최정자·이 광수 자원봉사자, 김옥수·전웅 표 씨 등 7명이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또, 김천장복 장묘숙· 손명순 강사, 김강숙·정영희·손 혜원·최재성 자원봉사자, 김영 미(이상 시장상), 김천장복 홍 영옥, 최세진 후원자, 배재선·이 숙이 자원봉사자, 박경옥·송복 임(이상 시의장상) 씨도 수상했 다. 김충섭 시장은 인사말에서 “2022년도 성과보고 영상을 보 며 한 해 동안 이용고객들과 자 원봉사, 후원자들 노력에 모두
감명 깊었다”며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2023년에도 빛날 수 있도록 복지향상에 힘쓰겠 다”고 말했다. 또, 안민 관장은 “2022년도 한 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에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 한 해 동안 도움을 주신 손길에 진 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김천장복은 올해 장애 인활동지원사업, 주간보호센 터,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서비스
회원 502명 프로그램 참가… 열띤 ’호응’
읍 ▲표선면 ▲안덕면 ▲동부 지역 6곳에서 한지공예(18회), 원예치료(12회), 레크레이션(6 회)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총 36회 진행했으며, 참여자 수는 502명(프로그램별 누적집계)이 다. 노화로 인한 신체·정신 기능 쇠퇴, 고령, 코로나19의 삼중고 를 겪는 고령장애인들이 건강 한 삶을 영위하고,
귀포시
나로
간을
자원봉사자
진행 하면서 참여자들의 열정과 높 은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장애인들의 갑갑한
▲제주지장협 동부지역 회원들이 원예치료에 참여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서귀포시지회 회원들이 레크레이션 강좌를 듣고 있다. ⓒ소셜포커스 ▲우쿨렐레 연주팀 ‘울림’이 송년행사 식전공연을 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코로나19 이후 장애인 복지시설 운영 도 새 국면이다. 비대면 제약을 정면 돌 파하며 더 적극성을 띠고 있다. 필요 서 비스를 먼저 찾아 이용자 욕구를 채우는 식이다. 소위 이용자 중심의 찾아가는 ‘원 스텝 서비스’ 전략이다. 기업이 위기 때마다 구사하는 공격 마케팅과도 닮아 있다. 지역 곳곳에서 이런 위기 대응 모 범사례가 포착된다. 코로나19와 역사를 함께 한 청도군장애인복지관(청도장복)
이 대표적이다. 청도장복은 지난 2018년 4월 처음 건 립됐다. 총 사업비 70억 원(복권기금 20 억·군비 50억)을 들여 청도읍 월곡리 480 일원 6천518㎡ 부지에 지었다. 연면적 1천827㎡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지하에는 강당, 당구장, 노래방 등 체육·오락 시설을 갖췄다. 1층에는 보 호자대기실, 체력단련실, 언어·물리치료 실, 직업훈련실, 주간보호실, 프로그램실 이 있다. 또 2층은 관장실, 통합사무실, 소회의실, 정보화교육실, 다목적실, 상담 실, 3층은 식당으로 각각 꾸몄다. 이후 시설 위·수탁을 거쳐 이듬해 초 개관했다. 코로나19 해외 첫 확진자가 나온 시기와 맞물린다. 그간 지역 장애 인 이용수요를 고려하면 늦은 출발이다. 경북지역 17개 장애인복지관 중 가장 늦 게 문을 열었다. 실제, 청도군 장애인은 전체 인구 중 10% 정도이며,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경북 최남단에 있는 청도군은 693.8㎢ 면적에 2읍 7면이 있다. 북쪽으론 대구 달성군과 경산시, 동쪽으론 경주시와 경 남 울산시와 인접해 있다. 또, 남쪽으론 밀양시, 서쪽으론 창녕군과 각각 경계를 마주하고 있다. 대구, 부산 등 대도시와 가까워 문화생활 접근성이 비교적 높다. 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체· 고령 장애인에겐 그림의 떡이다. 청도군 주민 10명 중 1명이 이런 불편을 겪는다. 이 지역 전체 인구 4만1천586명 중 4천 329명이 장애인이다. 또, 이 가운데 1천
827명(42.2%)은 지체장애인으로 나타났 다. 여기에 고령화까지 동반돼 문화·여 가생활 욕구는 확산 양상이다. 이때, 청도장복이 선택한 키워드는 ‘미 래 지향 복지관’이었다. 변화·혁신으로 고품격 미래지향 복지관으로 도약하겠 다는 각오다. 지역에선 장애인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부터 찾기 시작 했다.
첫 시도는 ’원어민 영어교실‘이었다. 이 수업은 지난해 7월 처음 시작했다. 원 어민 강사와 영어를 배우고 외국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농촌지역 에선 쉽게 볼 수 없던 참신한 발상이다. 지금도 원어민 영어교실은 “Hello!” 인사로 활기차다. 수강생 대부분 밝은 표정으로 서로 적극성을 띨 정도다. 수 업 만족도도 꽤 높은 편이다. 생활영어 를 즐기며 익힐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한 수강생은 “처음 영어를 배울 땐 알 파벳이 너무 어려웠는데 이제 영어로 인
사까지 할 수 있다”며 “마트에 갈 때마다 보이는 물건을 영어로 말해보기도 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 지금보다 더 영 어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 강생도 “집에서 알파벳을 쓰고 읽어보며 연습하다보니, 이제 아침식사 메뉴는 영 어로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장애인 파크골프교실도 빼 놓을 수 없 다. 청도장복은 지난해 12월 복지관 부 지 1천20m²에 나눔숲을 조성했다. 한국 산림복지진흥원의 ‘2021 녹색자금 공모 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청도군 은 2020년 10월 이 사업에 공모해 최종 대상자로 뽑혔다. 이후 사업비 1억1천 900만원을 들여 나무를 심고 휴게공간을 꾸몄다. 왕벚꽃, 배롱나무, 회양목, 줄장 미 등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식재했다. 당시 파크골프 연습장도 함께 만들었 다. 잔디를 심고, 홀컵과 안전그물망을 설치해 꾸몄다. 이로써 인근 파크골프장 으로 이동해 수업받는 불편함도 사라졌 다. 수강생은 물론 복지관 이용객과 지 역주민들 호응도 꽤 높다는 평가다. 청 도장복 관계자는 “파크골프 연습장을 이 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체력강화·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자유롭게 휴식하며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지역 유관기관 도움을 받아 베이커 리, 태권도 등 여가활동도 할 수 있다. 지 난 6월엔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도 함께 다녀왔다. 지자체 등을 통한 외부평가도 우수한 편이다. 최근 청도군 등의 ‘2022 상반기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 관 모니터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 정됐다. 프로그램 이용고객과 직원간 원 활한 소통을 높게 평가받았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로 다양한 사회경험을 제 공했다는 얘기다.
올 들어선 이용편의를 위해 시설정비 도 부쩍 신경썼다. 지난 7월 복지관 출입 구 및 주차구역에 비가림시설을 만들었 다. 또, 9월엔 복지관 진·출입로 도로 확 장 및 포장 공사도 마쳤다. 내부시설 여 닫이문도 자동문으로 모두 교체했다. 겨 울로 접어들기 직전 이용자 안전과 편의 를 위한 사전 조처다.
조직운영 및 발전방향 모색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세미나, 직원면담, 직무분 석 등을 통해 논의의 장을 넓혔다. 청도
낮 시간 활동 및 지역
참여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각자 원하는 일상을 스스로 선택하고, 동료와 낮 시간을 보내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라인댄스, 영어교실 등 다양한 복지관
‘제35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를 개최했
다. 198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5회째다.
지장협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문화체
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장애 예술인
을 발굴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을 개선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는 ▲서양화 ▲일러스트 ▲동양화 ▲서예 ▲사진 ▲시 등 6개 부문으로 진행 됐다. 기존 일반사진과 휴대폰사진은 사 진부문으로 통합하고 문학 분야의 시 부 문을 추가했다.
출품작은 6월 1일~8월 31일 공모를 거 쳐 총 594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은 장애인문화예술분야 전문가와 교수 등 심
사위원이 입상 17명, 가작 27명, 입선 27명 등 총 71명을 선정했다. 전체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서양화 부문 송준혁(경희학교)군이 받았다. 대상 은 박종록, 성영욱, 정기숙, 류원석, 김학 란 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천춘자, 이 행균, 박순희, 이호성, 장원호 씨가 받았으 며, 우수상은 박경미, 진형철, 강동귀, 박 재용, 황애숙, 최승완 씨에게 주어졌다. 전체대상 수상자 송준혁 군은 “미술선 생님 추천으로 대회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다. 가족과 함께 놀이 공원 갔을 때 느낌을 그대로 담아 그렸다” 며 “이렇게 대회에 도전하는 것이 처음인 데 전체대상까지 받을 줄 몰랐다. 정말 기
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양화 일러스트 심사위원 중앙대 미 술학부 강태웅 교수도 “창의적인 내용과 과감한 화면구성, 내용과 어울리는 독특 한 표현방식 등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 고 재료 특성을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한 작품도 돋보였다”며 “회화 기본에 충실한 기법을 보여준 작품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수상작은 포스코ICT 에서 11월에 전시회를 가졌다. 12월 이후 계속해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시회도 열린다. 또 내년 4월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 전시회를 갖게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수상작을
소비 트렌드가 크게 늘었 다. 더구나 불경기로 인해 인건비 절감 이라는 사업주의 수요 충족에도 맞아떨 어졌다. 때문에 2019-2021년에 요식업 및 생활편의 분야에서 사용되는 키오스 크 보급은 약 4.1배 증가했다. 하지만 키오스크 시장의 급성장은 장 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층에게는 디지털 소외를 더 심화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인이나 시각장애인의 경우 키오스크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보급 현황(추정) 분
사례처럼 시중에서 보편 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키오스크는 화면
운영대수(추정) 2019년 2021년 1. 공공분야 181,364대 183,459대 가. 무인행정민원 3,904대 4,613대 나. 은행 133,390대 127,509대 다. 병원 35,333대 41,312대 라. 교통 8,230대 9,382대 마. 대학(대학교, 전문대) 507대 643대
2. 민간분야 8,587대 26,874대 가. 영화관 1,930대 2,281대 나. 대형마트 1,178대 1,738대 다. 요식업 5,479대 21,335대 라. 생활편의 - 1,200대 합 계 189,951대 210,033대
높이가 비장애인의 시 선에 맞춰져 있다. 하부 공간 없이 일자
형으로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 장애인이 사용
할 경우 화면의 일부만
닿는 경우가 많아 사용
에 제한이 있다. 시각장
애인의 경우 키오스크
에 점자패드나 음성안
내 기능 자체가 없어 사
용 자체가 불가한 경우 도 많았다.
그나마 인적서비스가 가능한 점포의 경우 직
원을 통해 사용할 수 있
는 방법도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점 포별로 무인 주문만 가능한 시간을 운영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직원이 없는 무 인점포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이러한 경우 장애인을 포함한 디지털 약자의 경 우 이용에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 실이다. 그동안 키오스크 제조업자는 제작과 관련한 규정이 없다보니, 화면구성이나 조작버튼위치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비장애인에게 맞추어 제품을 생산해왔 다. 이로 인해 장애인의 디지털소외 문 제를 더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디지털 정보접근성 문제와 관 련하여 유럽의 경우 2019년부터 유럽접 근성법(European Accessibility Act) 을 통해 유럽 국가 내 제품 서비스 판매 시 의무적으로 지켜야 할 장애인 접근성 을 규정하고 있다. EN 301 549(V3.2.1)표준을 마련하여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접근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분야별 구체적인 기술요건 등 을 제공한다. 이렇게 누구나 차별 없이 디지털 정보 접근권을 누릴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조치를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약자에 대한 사회
적 이슈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나서야 2022년 2월 무인정보 단말기 접근성 지 침(KS X 9211 : 2022,)을 개정했다. 올 해 5월 지능정보제품의 구체적인 설계지 침을 규정했다. 이를 토대로 보건복지부 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 에 권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마련하여 11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를 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정 마련에도 불구하 고 여전히 아쉬운 점은 많다. 배리어프 리 키오스크 의무 도입과 관련하여 2024
년 1월 28일부터 3단계로 구분 시행을 하다보니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민간부분에서의 적용은 2025년 1월 28일 부터 의무적용 된다. 시행일인 2023년 1월 28일 이전에 설 치한 키오스크는 장애인 편의 제공 의무
를 3년간 유예 받아 2026년 1월 28일 이 후 교체 가능하도록 경과 규정을 두어 장애인들이 키오스크 이용에 불편함이 해소되기까지 수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제1,2 종 근린생활시설 중 바닥면적의 합계가 50㎡ 미만 시설은 제외되어 여전히 불편 함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장애인들에게는 이용할 수 있는 환경적인 여건에만 맞춰지다보니 키오스크 사용 방법을 모르는 장애인들 이 많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키오스크 교육과 관련한 대상자를 60대 이상 고령 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교육제공 부 분에서도 장애인은 한 번 더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늦게나마 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접 근권을 위한 규정이 마련되는 점은 다행 스러운 일이다. 소외 계층인 장애인들은 문제 제기가 되고 나서야 이런 조치들이
늘 업고 다니셨다고 한다. 그렇게 애지
중지 사랑을 주고 키우셨으면서 학교는
왜 보내주지 않았을까? 장애가 있어 당
연히 못가는
농사만 짓 던 남편이 취직하기는 쉽지 않았으며 다 행히 지인의 도움으로 도축장 일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난 늘 ‘노력 해서 안 되는 건 없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 하나 제대로 보 내주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 해줬으며 늘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난 힘을 얻었다. 가끔 시골에 같이 살던 사람들을 시 내에서 만나면 “새댁 정말 대단해, 간도 커”라며 혀를 내둘렀다. 돌이켜 생각해 도 아무것도 할 줄도 모르면서 시내에
만한
학기가 시작
되긴 했지만 신청할 수 있다고 하여 곧 장 가서 등록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8살만 되면 다 가는 학
교를 난 50세가 되어서야 가는데도 얼마
나 좋던지…. 나도 이제 학교라는 데를 가는구나. 선
생님, 친구가 생기고 시험도 보고…. 막상 등록하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와 산다는 생각을 했다는 게 정말 대
단했던 거 같다. 어리숙한 남편을 이용 하는 이웃들에게서 우리 집으로 돌을 던 지던 동네 아이들에게서 난 우리 가족을 지켰다. ② 배움에는 때가 없다 할아버지와 부모님은 땅바닥에 발도 제대로 못 딛는 날 애처롭게 생각하며
들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학교라는 곳에 처음 발 딛던 그 날, 벅차오르는 심장의
느낌….
이건 정말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월, 수, 금 일주일에 세 번 하는 수업은 바짝 마른 논에 숟가락으로 물을 뿌리는 기분이었다. 평소 안 보던 책을 오래 보
고 있으려니 눈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행여 잠이라도 오면 찬물로 세수해가며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 그렇게 한 두 글자를 배워보니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어디선가 막 솟아올랐다. 하나를 시작하니 두 개는 쉬웠다. 서점에 가서 운전면허 책을 하 나 사서 공부를 했다. 생에 첫 시험!! ‘아~ 시험 보러 가는 게 이런 기분이 구나. 우리 아이들도 이랬겠구나.’는 생 각을 하며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보는데 흰 건 종이고 검은 건 글씨라는 말이 생 각났다. 그렇게 생에 첫 시험은 좋은 경 험과 추억으로 남겼으며 의도치 않게 몇 번의 추억을 더 쌓아야만 했다. 늘 마지막 추억이라 생각하고 시험장 에 들어선다. 그날 역시…. 왠지 모를 자 신감에 시험을 다 치르고 나와 결과를 기다리는데… 역시 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다. 72점 합격이었다. 제일 먼저 교장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우리 가족들만큼 좋아하며 축하해 주 시며 웃으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아 른거린다. 운전면허 자격증을 취득 후 난 공부에 더 열중했으며 그다음 해 검 정고시를 치렀다. 시험을 보고 집에서 초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던 나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배순단씨~ 1등 합격입니다. 그것도 우리 학교에서 제일 좋은 성적으로요, 축하합니다.”
그렇게 2012년 9월 26일 중학교 입학 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2014년 김천 시노인종합복지관 성인문해교육을 시작 으로 초등과정 1~3단계 수료, 2018년까 지 공부하여 초등학교 졸업 학력 인정서 를 받았다.
다들 그 나이 먹어서 무슨 공부를 하냐 고, 손도 불편한데 운전이 왠 말이냐고, 이리 와서 고스톱이나 치자고 하던 동네 언니들은 억척같은 배순단이 결국 해냈 다면서 축하해 주었다. 그 뒤 바리스타 2 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요즘은 컴퓨터 를 배우는 중이다. 비록 힘없는 약한 손이지만, 네 손가 락으로 세상 누구보다 고운 피아노 소리 를 내는 이희아 씨처럼 불편하지만 나도 노력할 것이다.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 기에….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 고, 하기 싫은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라 는 말처럼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노력만 한다면 안 되는 건 없다고 장애인들에게 장애인 당사자로써 당당하게 말해주고 싶다. 내가 바로 산 증인이다. 잘한다. 잘했다. 배순단! [끝]
전라북도 남원은 춘향의 고장이다. 춘 향전에서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시작 되는 광한루원과 함께 춘향테마파크 또 한 남원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 이다.
춘향테마파크는 광한루원과 요천을 사이에 두고 있다. 요천은 남원을 관통 하는 섬진강의 한 지류다. 그 사이를 잇 는 길이 150여 미터의 보행전용 다리 승 월교를 건너면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도 아름답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이 이도령을 만 나 사랑을 나누고 이별과 시련을 겪다 암행어사로 돌아와 축제를 여는 과정을 5마당으로 나누어 각 단계별 상징 조형 물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꾸며 놓았 다. 또한 이곳은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과 드라마 ‘쾌걸춘향’을 촬영했던 곳이기 도 하다. 춘향테마파크 주변으로 남원향토박물 관, 춘향문화예술회관, 국립민속국악원, 남원항공우주천문대, 함파우소리체험 관, 옛다솜 이야기원, 오감만족숲, 솔향 산림욕장, 남원랜드 등 다양한 문화·관 광 시설이 모여 있다. 남원의 핫플레이 스라 할만하다. 지난 8월 30일 이 지역에 모노레일이 개통됐다. 공중에서 레일을 타고 돌면서 춘향테마파크를 비롯하여 우주천문대, 오감만족 숲 등 앞에 말한 테마파크 주 변시설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시설이 다. 총연장 2천440미터 구간을 왕복하는 데 40분이 소요되며, 최고 레일의 높이 는 11.2미터에 이른다. 운행구간에는 춘 향스테이션, 천문대스테이션, 함파우스 테이션 이렇게 3개의 승강장이 있다. 왕 복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편도로 이용 하면서 중간역에 내려서 주변
길 수도 있다. 현재 운행되는 레일카는 20여 대이며, 8인승으로 대형에 속한다. “남원에어레일”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되는 이 궤도 시설은 ‘남원테마파크㈜’
에서 남원시의 인가를 받아 설치, 운영 하고 있으며, 남원시에 기부채납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 모노레일은 장애인 차별시 설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탈 수 없다는 것이다. 개통한 지 두 달도 안
된 최신 시설임에도 장애인 탑승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필자가 모노레일 을 이용하기 위해 춘향스테이션을 방문 했다. 산뜻한 3층 건물에 엘리베이터까 지 갖추고 있어서 승강장이 있는 3층까 지는 쉽게 올라갔다. 그러나 탑승을 안
내하는 직원은 휠체어를 한쪽 구석에 맡 겨두고 걸어서 레일카에 탑승하라고 했 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다. 걸어 갈 수 있다면 왜 휠체어를 이용 하겠는가?
장애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 지만 상시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
증장애인에게 휠체어는 신체의 일부나 마찬가지다. 특히 필자와 같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고
도중증장애인의 경우 휠체어에
는 이동과 활동 및 신체 유지에
필요한 용품들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휠체어에서 내리라고 하는 것은
옷을 홀라당 벗으라는 말과 같다. 매우 모욕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리고 휠체어를 보관해두고 다른 사 람의 도움을 받아 의자에 앉았다 해도 중간 역에 내려서 주변시설을 구경하는 일은 포기해야 한다.
크 모노레일을 개통했다. 솔향공원에서 목탁봉까지 연결된 모노레일인데 가우 도 모노레일과 같은 구조로서 전통 휠체 어가 곧바로 탑승할 수 있다. 남원의 레일카는 내부를 8개의 좌석을 4열로 꽉 채운 반면, 강진이나 보은의 레 일카는 내부 양끝에만 좌석을 배치하고 중앙 부분을 의자없이 입석구조로 함으 로써 휠체어도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도 록 한 것이다. 강진이나 보은의 모노레일보다 최신 인 남원의 모노레일이 장애인 차별시설
것은 더욱 알 수 없는 일이다. 각
열의 좌석(2석 또는
용하는 장애인도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 고 아무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충북 보은군도 작년에 속리산테마파 21 | 2022년 12월 | 제 341호 무장애 Barrierfree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남원 춘향테마파크 주변시설을 운행하는 모노레일 의 모습. ⓒ남원에어레일 홈페이지 ▼남원에어레일 모노레일카의 내부 모습, 휠체어 탑 승공간이 없다. 일부 차량이라도 한개 열의 좌석을 제거하여 입석공간으로 하면 휠체어도 탈 수 있을 것이다. ⓒ소셜포커스 ▲전남 강진군의 가우도 모노레일 은 남원과 달리 중간을 입석공간 으로 배치하여 휠체어도 충분히 탈 수 있다. ⓒ소셜포커스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있지 만 세계 경제가 어렵고 내년에도 하향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연거푸 금리가 올라 소비가 위축되고 빚 을 갚아 나가기도 버겁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물류를 틀어막고 협상을 하겠다던 화물연대가 벌인 투쟁은 정부 의 원칙적 대응에 백기를 들고 수면 아 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집단이기주의가 빚어내는 ‘불 법’과 ‘떼쓰는 법’이 공공연하다. 이러한 행태는 언제 다시 터져 나올지 살얼음판 이다. 사회 곳곳에서 서로 다른 생각이 대립하며 불안감이 가시질 않는다.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 판은 뒤집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판까지 흔 들려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 대(전장연)가 서민의 출근길 발목을 잡 고 늘어진 세월도 오래다.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 근대 및 현대 역사에서 벌어 진 이념투쟁은 민족의 가슴에 큰 아픔을 남겼다. 공산주의가 자유주의를 위협하 며 동족상잔의 참상을 겪어야 했다. 민
족은 여전히 두 동강 난 상태다. 현대사의 흐름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 며 갈등과 반목 속에도 최소한 판을 뒤 엎지는 않았다. 위기에는 항상 하나가 되었다. 이랬던 우리나라인데 지금은 상 대편은 언제나 잘못이고 우리 편은 언제 나 옳다고 주장하는 왜곡된 가치관이 팽 배해진 세상이다. 앞서 간 세대는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자유를 위하여, 또 가족을 위하여 희생
사람
매헌 윤봉길 의사는 반 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의 영웅이다. 윤 봉길의사와 관련된 연관어는 김구선생, 상해홍구공원, 도시락폭탄, 장제스 등 역사적 사실과 연결된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12월 19일 순국했다. 기념관 입구부터 장애인을 위한 시설 에 눈길이 갔다. 관람로는 휠체어가 수 월하게 다닐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장
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휠체어도 비치되 어 있다. 화장실 입구에 장애인 전용 엘 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이동 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매헌기념관 동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무료 관람할 수 있지만 월요일과 1월1일, 설과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찾아가는 길은 신분 당선을 이용하면 편하다. 매헌역 5번 출 구에서 100m 지점에 있다. 주차장은 10 분당 300원, 장애인은 80% 할 인된다.
기념관은 중앙홀, 제1 전시 관, 제2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홀에 윤봉길 의사의 좌상이 있다. 윤봉길 의사 사진 을 배경으로 즉석 사진 촬영과 인화가 가능하다. AR과 VR을 이용한 체험도 제공한다. 제1 전시관은 윤봉길의사의 출생과 사회활동을 전시하고 있다. 성장기 공부했던 과정은 물론 생활 유품, 농촌계몽 운동 등 25년 일대기를 날짜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2 전시관은 윤봉길 의사가 상해 도착부터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한 상해
‘내가 챙겨야 하는 사람들이야’라고만 생각해 먼저 벽을 치고
소통을 단절했던 내가 어리석게 느껴졌다.
가족의 따듯한 품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평생을 그토록 찾아 헤매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