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모 두가 집중하는 축제의 장이 펼 쳐졌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제22회 전국지 체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전 국 지체장애인들의 사회참여 의식 제고 및 장애·비장애인 화 합을 통한 사회통합의 토대를 마련하는 취지다. 행사는 국민의례, 창립 36주 년 동영상 상영, 장애인복지 유 공자 시상식, 대회사,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심 재철 전 국회부의장, 더불어민 주당 이상민 국회의원, 국민의 힘 이종성 국회의원 등 내빈과 시·도 협회 및 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황재연 서울 시지체장애인협회장이 자랑스
러운 지체장애인상 대상 수상
의 영예를 안았다. 자신의 장애 를 극복하고 장애인 권익향상
복지증진에 기여한
변호사가 받았다.
상곡인권상 대상은 김진하
되는 것은 물론, 이만큼 방대한 조직이라는 것을 정부 도 알아 우리에게 큰 관심을 가 지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앞으 로도 중앙회가 중심을 잘 잡아 줘서 각 지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경기협회
장애인가
전국장애인종
전국지체장애인체육 대회, 장애인편의증진대회
사 회참여를 확대한 점을 높게 평 가 받았다. 이밖에 전북지장협은 최우수 협회, 경남지장협과 충북지장 협은 우수협회로 각각 선정됐 다. 작년 신설된 회원배가운동 으뜸상은 경기도지장협과 대전 광역시지장협 서구지회가 받았 다. 이날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 협회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근래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다 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현실 이나 미래에 대한 개혁에 대한 생각보다 각자 몸 사리기에 바 쁘다”며 “우리가 소수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가장 정신이 깨 어 있어야 하고 정치에 있어서 현명한 판단과 이성적인 생각 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염 민섭 국장도 조규홍 장관 축전 을 대독했다. 그는 “장애인 권 리 회복을 통해 장애와 상관없 이 비장애인과 일상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다. 오늘 행사가 이 의미를 되새기 고 120만 지체장애인들의 소통 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 다. 협회 회원들도 모두 한자리에 모인 이날을 자랑스러워했다. 광주광역시 동구지회 김기환 지회장은 “우리 지장협이 전국 지체장애인대회라는 큰 행사를 함으로써 다른 장애인단체에 모범이
관계자는 “8천 200명이라는 우리 조직의 직 원 수를 보고 다시 한 번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치에 많은 장 애인들이 입성해서 개인예산제 를 비롯한 다양한 입법과 정책 으로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이 끌어주시길
등 사회 전반에서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 다. [임보희 기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희망의 동반자, 사회변화의 주역이 되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지장협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2022년 11월 24일 | 제340호 (02)796-4280 www.kappd.or.kr 월간 새보람 | 제340호 주요 뉴스 지장협, 전주에서 2022 전국지체 장애인체육대회 개최 | 2-3P 기획특집 : 복지현장을 찾아서⑨ 서산시장애인복지관 | 12-13P 포토리뷰 : 제22회 전국지체장 애인대회 | 14-15P BF : 1,400년의 역사를 복원한 울산시 ‘태화루’ | 20-21P 여행 : “합스부르크 가문, 600년 매혹의 걸작들” | 22P 여야 국회의원 및 각 시도 협회장 등 400여 명 참석 제 22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 성황리 개최 ▲제22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관련 기사•화보 14-15면 박승규 한국장 애인고용공단 전 이사장이 15일 영면에 들었다. 향년 79세. 1943년생으로 지체장애 2급인 고인은 서울 용 산고와 연세대 국문학과를 나왔다. 노동부 장애인고용촉진위원회 위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사, 한국장애인 고용안정협회장,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 지관장, 제8회 서울 국제장애인기능올림 픽대회 한국선수단장, 한국장애인고용 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생전에 장애인 고용과 직업재활 분야 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다수의 수상 이력 이 있다. 2008년 제28회 장애인의 날 국 민포장 석탑산업훈장, 2012년 대통령표 창 등을 받았다. 유족은 배우자 김판례 씨, 아들 박종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조직편의국장), 며 느리 양인숙 씨가 있다. [윤현민 기자]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 이사장 별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사,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장 등 역임
및
공로다. 이어 봉사대상(국회부의장 상)은 강철구
또,
양양군수에게 돌아갔다. 장애 인일자리와 바우처 사업을 추 진하고 장애인 복지시설 지원 을 통해 장애인 복지발전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매년 의회정치대학원, 서울국 제휠체어마라톤대회,
족행복페스티벌,
합예술제,
등 전국 단위의 다양한 사업들을 해오고 있다. 교육, 체육, 예술, 편의
전국 지체장애인 체육 축제 한 마당이 열렸다. 건강증진 은 물론 친목·화합을 함께 다지 는 자리다. 참가자 모두 코로 나19 시름도 잊고 즐거움을 만 끽했다. 8일 전주종합경기장에 서 ‘2022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 회’가 있었다. 한국지체장애인 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지체장 애인협회와 한국지체장애인스 포츠연맹이 공동 주관했다. 대 회는 2003년 처음 시작됐으며, 매년 전국 시·도를 돌며 개최된 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협회에
서 총 6천여 명이 모였다. 김광 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 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 은 전북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 북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손영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 회 회장, 박경노 전북지체장애 인협회장 등 50여 명도 내빈으 로 참석했다.
개회식은 기수단 입장, 대회 개시 선언, 우승기 반납, 국민의 례, 내빈 소개, 대회사, 환영사· 축사, 선수대표 선서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에
서 “우리 협회는 지난 40여년
간 장애인
발전시키는데 박차
가하겠다”고 말했다.
거두시고, 열띤 경쟁 속에서 도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며 웃 음꽃 활짝 피우는 축제의 한 마 당이 되시길 바란다”며 “전북 도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리 그 운영, 장애인 생활체육지도
자 배치 등 장애인 생활체육 저
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범기 시장은 “스포츠는
체력을 키우고 정신의 활력을 충전하는 훌륭한 매개체다. 오 늘 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이 함께 어울려 땀 흘리고 화합 하며 즐겁고 유쾌하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손영호 회장도 “코로나19로 지
친 일상의 피로는 모두 잊고 서 로 친목을 다지고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됨은 물론, 장애·비장애인이 함 께 어우러져 ‘더불어 행복한 사 회’로 한 걸음 전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경기 종목은 한궁, 큰 공 굴리 기, 볼 튀기기, 좌식배구, 휠체 어릴레이 등 5개다. 이 중 좌식 배구와 휠체어릴레이는 2개 시 도협회씩 1개 연합팀을 꾸려 치 러졌다. 나머지는 17개 시도협 회별로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들도 모처럼 만의 대 규모 체육행사에 만면에 웃음 이 가득했다. 전북협회의 한 회 원은 “최근 장애인 체육행사에 이렇게 많이 모인 게 너무 오 랜 만이라 그런 지 얼떨떨하면 서도 너무 기분 좋아 가만히 있 어도 저절로 웃음이 난다”고 했
다. 울산협회 참가자 가족도 “5 년 전 교통사고로 휠체어 신세 가 된 아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 했는데, 오늘 모인 분들을 보니 그동안 가슴을 짓눌러 왔던 응 어리가 조금은 풀리는 것 같아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 했다.
최종순위는 종목별 성적을 합 쳐 결정했다. 각 종목 1위에겐
100점이 주어지며, 2위 90점, 3 위 80점, 4위 70점, 5위 이하 60 점씩 매겨진다. 점수 합산결과, 종합우승은 전북협회가 차지했 다. 전 대회 우승팀인 서울협회 는 준우승에 그쳤고, 3위는 경 기협회였다. 이밖에 ▲경남협 회(장려상) ▲대전협회(질서 상) ▲대구협회(이벤트상) ▲ 울산협회(응원상) ▲충북협회 (화합상)도 각각 입상했다. [윤현민 기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2 | 2022년 11월 | 제 340호 종합 COMPREHENSIVE NEWS
체육과 스포츠 활동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 고, 지방선거를 통해 기초의회 의장과 중진 의원까지 다수 배 출하며 명실공히 장애인 정치 세력화에도 눈부신 성과를 냈 다”며 “앞으로 전국 17개 시·도 협회와 230개 시·군·구·지회를 중심으로 장애인 체육을 더 활 성화시키고
를
사를
력을
적
이어 김관영 도지사는 환영
통해 “그간 갈고 닦은 실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
▲군악대를 앞세운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태극기와 협회기를 비롯한 기수단이 단상에 정렬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8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2022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운동장에 도열한 선수단 및 참석 내빈 기념사진. 지장협, 전주에서 2022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 개최 장애인 친목·화합 체육 한마당 ‘성황’ 17개 시도협회 6천여명 참석… 종합우승 전북협회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3 | 2022년 11월 | 제 340호 종합 COMPREHENSIVE NEWS ▲김광환 중앙회장의 대회사. ▲선수대표가 선서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해 입체 촬영을 진행했다. ▲한궁경기 선수가 표적을 향해 화살을 던지고 있다. ▲참석 내빈이 행운권 추첨을 하고 있다. ▲김광환 중앙회장이 17개 시도협회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전북협회가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단체 큰 공 굴리기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지원하는 후원금 전달식도 마련됐다. ▲각 경기 예선전을 마치고 오전 11시에 체육대회 개회식을 진행했다. ▲좌식배구 선수들의 시선이 볼에 쏠리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2022년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
민주당의 중앙 당직자 선거
가 온갖 잡음으로 시끄럽다. 후
보 뇌물혐의 구속에 경쟁자 줄
사퇴까지 이어지면서다. 하지 만, 당 내부에선 혼탁선거 지적
을 쉬쉬하는 분위기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
면, 지난달 26일 여성·노인·청
년·대학생·장애인·노동·농어민·
을지키는민생실천(을지로위원 회)·사회적경제 등 9개 분야 전 국위원장 선거에서 총 18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청년 부문 입후보자가 5명으 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애인 4 명, 여성·노인·대학생이 각각 2 명, 노동·농어민·을지키는민생
실천이 각각 1명 등의 순이다.
사회적경제위원장 부문 등록후
보는 없었다.
이후 2~3일 사전투표에 이어
16~17일 온라인과 ARS를 통한 경선과 찬반투표를 했다. 선거
결과, 여성위원장에는 이재정
의원, 노인위원장에는 최락도 전 의원, 청년위원장에는 전용 기 의원, 장애인위원장에는 조 연우 한국근육장애인협회 권익
지원위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 대학생위원장에는 양소영 전 대학생위 부위원장, 노동위 원장에는 박홍배 금융노조위원
장, 농어민위원장에는 이원택 의원, 을지로위원장에는 박주
민 의원이 각각 뽑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 중 전국장애인위원장 선거 에서 혼선이 거듭됐다. 후보 뇌 물수수 사건으로 선거 도중 구 속되는 초유
장하며 선거에서 완주했다. 윤 후보 측은 “공소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아직 기소 여부도 결정 되지 않은 마당에 무턱대고 후 보직을 내려놓는 건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선거 판에서 후보직 사퇴 요구는 서 로 경쟁과정에서 쉽게 일어나 는 일”이라고 맞섰다. 또, 전국장애인위원장 후보
(56) 전국장애인위원장을 구속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 건물 매입을 도와주겠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로부터 2020~2021년 모두 8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다. 그러자, 당 일각에선 후보직
사퇴 요구가 터져나왔다. 민주
당의 한 당직자는 “윤희식 후보
가 구속 상태에서 당선될 경우
전국장애인위원회의 정상운영
이 어렵다”며 “윤 후보는 당직
을 떠나 떳떳히 수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직자도 “법원이 구 속영장을 발부한 만큼 윤 후보 는 기소돼 재판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당 중앙선관위가 합리 적 판단을 내려 장애인위원회 파행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결백을 주
자 절반이 중도 하차했다. 지 난달 28일 김경미 후보(제주특 별자치도의원)가 후보직에서 돌연 사퇴했다. 사전투표를 불 과 나흘 앞두고서다. 이렇다 할
이유도 밝히지 않고 후보직에 서 내려왔다. 김 후보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중도 사퇴 결정의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정치의 깊은 골짜
기를 하나 건너고, 전국 지지자 들과 연대로 한 단계 성숙하게 된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김효진 후보(전 한 국장애인연맹 부회장)도 건강 상 이유로 사퇴했다. 당시 그는 “건강상 문제로 전국장애인위 원장 선거운동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며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죄송 한 마음 전한다”라고 했다. 결국 전국장애인위원장 후보 는 둘 만 남았다. 조연우, 윤희 식 두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
졌다. 당초 검찰 구속 상태인 윤 후보의 열세가 예상됐다. 그 러나 승부는 1만분위 단위까지 따지는 초박빙이었다. 조 후보 가 전체 득표율 0.0068% 차로 윤 후보에 이겼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선 경 직된 당 조직문화를 지적한다. 개인비리가 발견되도 쉬쉬하며 적당히 뭉갠다는 주장이다. 여 권의 한 중진 의원은 “구속까지 된 후보가 선거에서 완주하도 록 허용하는 것부터가 불건전
한 당 체질과 문화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현역 위원장 프리미 엄으로 쉬쉬하며 넘어갔을 가 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지도 않 았는데 후보를 사퇴시키는 게 오히려 건강한 조직문화를 해 치는 일”이라며 “이번 전국위원 장 선거는 후보 정책대결로 치 러졌다는 게 당 안팎의 일반적 평가”라고 했다. [윤현민 기자]
총련)는 16일 이룸센터 회의실
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
국장총), 국세청과 함께 ‘장애
인에 대한 차별 없는 홈택스 구 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
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 홈택스
이용편의를
사태가
16일 서울서부지검은 건설업자 A씨에게서 수
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벌어졌다.
천만원의 뒷돈
윤희식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5 | 2022년 11월 | 제 340호 종합 COMPREHENSIVE NEWS 민주, 장애인위원장 선거 ‘시끌’ 뇌물혐의 후보 구속 후에도 선거완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소셜포커스 등록후보 절반 이상 중도사퇴 잇따라 내년 초부터 연말정산용 장애 증명서 발급이 쉬워진다. 근로 자가 직접 떼서 회사에 제출하 는 불편이 사라진다. 정부 관계 기관이 홈택스에 관련 민원증 명자료를 제공키로 하면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높이고, 장애인 단 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 으로 장애 친화적인 홈택스 서 비스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이날 협약으로 올해 연말까 지 민원증명 점자서비스가 현 재 12종에서 27종으로 늘어난 다. 또, 내년부터 국세청이 보건 복지부와 국가보훈처에서 장애 인 증명자료를 일괄 수집해 홈 택스에서 제공한다. 이로써 연말정산 때 장애인이 장애인증명서를 직접 발급받아 회사에 낼 필요가 없어졌다. 그 간 홈택스를 이용한 연말정산 시 장애인 인적공제를 받기 위 해 일일이 장애인 증명서를 발 급받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런 장애인증명자료 활용도 도 점차 넓혀가겠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국세청 개인납세국 관계자는 “앞으로 연말정산 외 다른 업무 에도 장애인증명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장애인 대상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부터 디 지털 취약계층을 고려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한 편, 서비스
관계자도 “이번 협약 을 계기로 장애인 이용자가 보 다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택스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 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보희 기자] ▲왼쪽부터 장총련 정의철 사무총장, 국세청 김태호 차장, 한국장총 김동범 사무총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 다. ⓒ소셜포커스 정부, 내년부터 홈택스에 장애인증명자료 일괄제공 국세청, 장애인 차별 없는 홈택스 서비스 연말까지 민원증명 점자서비스 27종까지 늘어나
개통 전에도 장애인 단체와 테스트를 거쳐 장애 친 화적인 홈택스 구현에 앞장서 겠다”고 밝혔다. 장총련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지자체에 떠넘겨 교통약자정책 연일 ‘된서리’
정부 교통약자 정책이 연일
된서리를 맞고 있다. 수 년째 버스 정류장 등 시설 개선에 미
적대면서다. 지자체 책임으로 떠넘겨 지역간 격차만 더 벌어 졌다. 되레 기반시설 없이 저상 버스 늘리는데만 열을 올린다. 성과주의에 취해 교통약자 정 책 효율을 뭉갠다는 지적이다. 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을 위한 BF인증 사업의 내년 예산은 총 4억5천만원이
다. 이 중 실제 시설 개선에 쓰
이는 건 3억원 정도다. 나머지 는 BF 인증 관련 일반 연구비
로 편성했다. 전체 교통약자 이
동편의 증진사업(2천245억6천
만원)의 0.1% 수준이다. 그마저 버스정류장 시설 개
선비는 한 푼도 없다. 모두 버
스터미널 이동편의시설 개선에 쓰게 돼 있다. 해마다 여객자
동차터미널 2곳에 2억4천만~3
억원이 투입됐다. 이런 식으로 2015~2021년 전국 시·도 16곳이
BF인증을 받았다. 그러면서 버
스정류장 시설 보완은 지자체 자율에 맡겼다. 결국, 지자체 재 원으로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
는 식이다. 지자체 관심과 의지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불가피한 구조 다. 우선, 특별·광역시와 도 지 역간 차이가 눈에 띈다. 버스 정류장 기준적합 설치율에서 22.2% 차이가 났다. 지난해 특 별·광역시는 57.1%, 도 지역 은 34.9%였다. 전국으로 치면 45.4%다. 버스정류장 절반 이 상은 이동편의시설 기준 미달 인 셈이다. 당초 목표치에도 한 참 못 미 친다. 앞서 정부는 제3차 교 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계획 (2017~2021년)에서 특별·광역 시와 도 지역 목표를 각각 64% 와 51%로 제시했다. 또, 전국 버스정류장 기준적합 설치는 57%로 잡았다. 다른 여객시설과 비교하면 차 이는 더 두드러진다. 각 시설 의 전국 이동편의시설 기준적 합 설치율을 보면, 도시철도 역사 89.9% 공항터미널 86.8% 철도역사 82.5% 여객선터미널 82.2% 등이다. 반면, 저상버스 도입 예산은 2배 가까이 늘렸다. 올해 985억 6천500만원에서 내년 1천895억
1천900만원으로 92.3% 증가했
다. 올해 2천269대에서 내년 4 천299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897대(330 억여원), 그 외 시·도에 3천402 대(1천565억원)를 보조한다. 당장 현실을 외면한 실적 위 주의 정책운영 문제가 제기된 다. 무턱대고 저상버스만 늘리 고 이용환경 개선은 뒷전이란 얘기다. 나라살림연구소 관계 자는 “보급된 교통수단이 잘 운 행되려면 뒷받침되는 정책과
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 저 상버스는 보급돼도 버스정류장 을 이용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 이 발생해 정책 운영효율을 저 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예 산이 투입된 정책이 현실에서 작동하기 위한 정부 지원과 노 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꼬집 었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 책임 강 화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정부 지원보다 지자체에 계속 책임
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국토 부 생활교통복지과 관계자는 “버스정류장은 철도역사, 공항 에 비해 이동편의시설 기준설 치 적합률이 저조한 게 사실” 이라면서도 “버스정류장은 대 부분 지방자체단체가 교통행정 기관으로 지자체에 개선 의무 가 있는 만큼, 교통행정기관의 책임을 강화하고 시설 개선 현 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 다. [윤현민 기자]
부정적 치매 기본용어부터 뜯어 고친다 김윤덕 의원, 치매관리법 전부개정안 대표발의 부정적 의미 ‘치매’에서 ’신경인지장애’로
치매 관리·운영 체계가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기본용어, 조 직, 전문인력 양성·지원 등이 바뀐다. 국가책임제 아래 시스 템 개선을 구체화하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은 이런 내용의 치매관리법 전부 개정안을 대 표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유병률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 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 부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 다.
하지만, 현재 치매관리는 예 방, 치료 및 퇴치에 치중하고 있 다. 치매환자에 대한 종합·체계
적인 보호와 지원이 취약하다 는 지적이다. 실제, 치매환자는 노인 10명
1명꼴로 나온다. 또, 이들의 치료·예방 등 관리에만 18조 정
든다. 이날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 상 노인인구는 총 857만7천830 명이며, 이 중 추정 치매환자수 는 88만6천173명이다. 중증 정 도별로는 ▲경도 41.4% ▲중등
도 25.7% ▲최경도 17.4% ▲중
증 15.5% 등의 순이다. 치매환
자 관리비용은 총 18조7천198
통합돌봄 개선방안을 담았다. 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체계 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 공하는 치매관리수행기관 및
우선, ‘어리석다’란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며 “이번 입법으로 치매환자에 대 한 지원을 체계적이고 효율적 으로 개선하는 토대가 마련되 기를 기대한다”라고 입법취지 를 설명했다. [윤현민 기자]
규정했다. 치매환자의
수립, 치료·돌봄비용
지자체 책임도 전체 절반 이상 이용편의시설 기준미달 ▲서울시내 한 버스정류장. ⓒ소셜포커스 ▲김윤덕 의원. ⓒ김윤덕 의원실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6 | 2022년 11월 | 제 340호 종합 COMPREHENSIVE NEWS
중
도
뜻의 치매라 는 용어를 ‘신경인지장애’로 고 쳤다.
용어에 대한 거부 감으로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 는 이유에서다. 이런 이유로 치 매 조기발견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꾸준이 제기돼 왔다. 이 를 위한 국가와
폭넓게
안전대책
지원,
돌봄
억원으로 추계됐다. 1인당 2천 124만원꼴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에 치매환자 마련하고, 치 매의 진단에서부터 치료 및 돌
관련 전문인력 양성·훈 련, 취업알선 등 책임을 지웠다. 김윤덕 의원은 “지역사회에 기반한 치매환자에 대한 통합
지원체계를
수도 권의 한 실업계 고등학교 보건
교사 A(50·여) 씨와 특수학급
교사 B(32·여) 씨는 2020년 10
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
에 이 학교 특수학급 학생 C
군(중증장애 1급)으로부터 성
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교육
활동 침해사안 신고서를 제출
했다. 2020년 10월 7일 C 군이 등교하면서 코로나19 발열검사 (체온측정)를 받던 중 자신들의 가슴을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 꼈다는 주장이다. 또, 같은 해 7 월과 8월에도 수 차례 자신들의 팔을 꼬집거나 가슴 부위를 만 졌다고도 했다. 그러자 학교는 교권보호위원 회를 열어 C 군에게 출석정지 5 일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에
C 군의 학부모는 억울함을 호 소하며 관할 교육청에 행정심 판을 제기했다. 아들은 자폐증 을 앓고 있어 애초 의도적인 성 추행이
어 심리치료 4일의 특별교육 처
분을 했다. 이에 맞서 C 군의 학 부모는 해당 교사를 무고 혐의 로 제소했지만,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다. 교사들 주장을 허위 사실로 보기엔 증거가 불충분 하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C 군에겐 범행 의사 가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일반적 견해다. 손을 뻗쳐 자신의 거절 의사를 표시한 장애아의 문제 행동이란 얘기다.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는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C 군은 지적장애, 뇌전증과 자 폐성향이 강한 중증의 중복장 애가 있고, 뇌전증의 발작으로 손을 앞으로 뻗치는 행동을 보
인다”며 “이해력, 판단력, 추상 적 사고력 등이 현저히 낮아 손 뻗침 동작이 타인에게 성적 수 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지 여부조차 변별할 능력이 없 어 추행이라거나 추행의 고의 가 있다고 결코 볼 수 없다”라 고 했다.
D 스포츠과학센터도 “인간의 행동, 특히 문제해결과 같은 행 동에 대해선 인지적 해석을 필 요로 하는데, 지적장애 1급인 C 군의 경우 인지 이해력이 크 게 떨어져 학교에서 주장하는 여교사에 대한 성추행을 의도 적으로 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또, C 군의 언어치료사도 검 찰 의견서를 통해 “증거영상에 서 보인 C 군의 행동은 언어치 료 수업 중에 치료사 지시를 거 부하면서 밀치는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며 “성적인 의사와는 한참 거리가 멀고 누군가의 통 제나 지시에 대한 분명한 거부 의사”라고 했다. 일각에선 학교와 수사기관의 장애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를 지적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 맹 관계자는 “학교가 중증의 장 애학생 행동을 장애특성에 대 한 고려없이 여교사 주장만 믿 고 성추행으로 예단하고, 수사 기관도 본인의 의사표현에 어
려움을 겪는 장애학생의 권리 를 보호하는데 사실상 뒷짐을 진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학교 측은 절차에 따른 조치로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 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는 당 시 교권보호위원회 판단에 따 른 결정을 이행했을 뿐”이라며 “앞으로 행정소송 결과가 나오 면 그대로 따를 방침”이라고 했 다.
한편, C 군의 학부모는 지난 1월 학교를 상대로 특별교육 처 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 을 제기했으며, 오는 12월 2일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윤현민 기자]
경기도 장애인편의시설설치 도민촉진단이 23일 시민 캠페 인에 나섰다.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 취지다. 이날 이들은 수원역 광장에서 ▲휠체어, 시각, 임산부 등 장애 체험 ▲편의시설 안내 스마트 앱 홍보 ▲장애인식 개선 카툰 전시 ▲무장애 환경(BarrierFree) 관련 설문조사 등 활동을 했다. 도민촉진단 김기호 단장은 “이번 캠페인이 장애인식 개선, 장애인편의시설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확산시키는 계 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민촉진 단도 도내 무장애 공간을 만들 어가기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민촉진단은 경기도지 체장애인협회 산하 기구로 정 부 위탁을 받아 장애인 등의 이 동과 공중시설 접근환경 개선 을 위한 시설 모니터링 및 설치 촉진 활동을 하고 있다. [윤현민 기자]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장 고협)는 17일 서울 중구 프란 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장애인고 용사업체 간담회를 했다고 밝 혔다. 이번 간담회는 편민수 노무사 가 ‘2022 노동법 및 이슈’’를 주 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주로 개 정 노동법,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 회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 이 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A회사의 인 사담당자는 “강의를 통해 사내 에서 장애인 직원을 대하는 방 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말했 다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장고협 관계자는 “장애인고용사업주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정기적 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라 고 했다. [소셜포커스 조호근 기자] 중증장애인에게 들이민 성범 죄 잣대가 공정성 시비로 논란 이다. 장애특성은 아랑곳없이 제 식구 감싸기와
법리 판단에 의존하면서다. 학교 측은 교사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장애 학생 을 성추행범으로 몰았다. 검찰 도 여러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 고 특수학급 교사 손을 들어줬 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다.
불가능하다며 반발했
교육청도 이를 일부 받아들 여 지난해 5월 26일 해당 처분 취소를 결정했다. 그러자, 학교 측은 C 군에 대 한 교육활동 침해 징계처분을 재차 시도했다. 결국, 지난해 10 월 27일 교권위원회를 다시 열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7 | 2022년 11월 | 제 340호 종합 COMPREHENSIVE NEWS 지적장애 1급 학생에 성추행 혐의 적용해 장애특성·전문가 의견 고려 없이 범죄 예단 장애인 성범죄 잣대 ‘오리무중’ ▲학교 교실(일러스트). ⓒ연합뉴스 경기지장협, 장애인편의시설설치 캠페인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이 최선 장고협, 2022 장애인고용 사업체 간담회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해요! ◀도민촉진단 직원이 장애체험 시민들에 게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소 셜포커스
정부 교통약자 정책이 거품투
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별 교통수단 법정대수 산정이 주
먹구구로 이뤄지면서다. 수요 는 중증장애인으로 묶어두고, 되레 이용대상은 늘렸다. 그러
자 이용자들의 차량예약 불만
이 속출하는 실정이다. 결국, 정
부가 장애인, 노인, 임산부간 경 쟁만 부추긴 꼴이다. 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 면, 지난달 기준 휠체어 탑승 설 비 등을 갖춘 전국 특별교통수
단은 총 4천74대다. 당초 목표
치보다 2% 초과 달성했다. 앞
서 정부는 지난 2016년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2017~2021년)’에서 특별교통
수단 도입 목표를 3천979대로
제시했다. 하지만, 법정대수가 실제 수
요를 반영하는 건 아니다. 애초 법정대수 산정과 이용자 기준 이 일치하지 않아서다. 현재 법
정대수 운행대수 산정에는 중 증장애인만 포함한다. 현행법
상 특별교통수단 운행대수 기 준은 중증장애인 150명당 1대 다.
반면, 실제 이용은 장애인 뿐 아니라 노약자도 할 수 있게 돼 있다. 버스, 지하철 등 이용이 어려운 65세 이상이 대상이다. 일부 지자체는 조례로 정해 임
산부까지 이용자에 포함했다. 전남도, 경남도, 경북도, 강원 춘천시 등 모두 122 곳이 있다.
사정이 이렇자 차량예약 경쟁
만 과열되고 있다. 법정대수는
최소화하고 이용대상은 확대한 탓이다. 그러면서 차량 예약·배 차 관련 불만도 잇따라 나온다. 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처 음엔 장애인콜택시를 예약하면
20~30분 후면 오던 게 이제 1시
간 이상 기다릴 때가 다반사”라
며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노
약자, 임산부까지 탈 수 있게 하 다보니 경쟁만 더 치열해졌다” 라고 꼬집었다.
또, 30대 임산부 A씨는 “정부 가 애초 특별교통수단 법정대
수를 정할 때 실제 이용대상인
임산부, 노약자 등을 빼고 계산 한 탓에 이용에 불편과 혼선만 초래했다”라고 했다. 이런 부작용은 정부 보고서 에서도 발견된다. 최근 국토부 가 펴낸 ‘2021 교통약자 이동편 의 실태조사 연구’ 최종보고서 를 보면, 특별교통수단 만족도 중 예약·배차 편리성이 57.6% 로 가장 낮았다. 승무원 친절도 가 67.3%로 가장 높았고, 이용 요금(65.5%), 안전운전(64.9%) 차량 내부 청결(64%) 등이 뒤
를 이었다. 안이한 수요예측으로 정책 비 효율을 자초했다는 전문가 지 적도 있다. 나라살림연구소 정 다연 책임연구원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와 이용하지 않는 교통약자 모두 휠체어 탑 승설비가 구비된 특별교통수단 을 이용함으로써 운영 효율이 저해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교통약자 수요 특성에 따른 다 른 특별교통수단을 도입하고, 지역별 편차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라고 짚었다.
이에 정부는 인구분포에 따른 사회환경 변화 탓을 했다. 국토 부 생활교통복지과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교통 약자 범주도 크게 늘어난 게 사 실”이라며 “교통약자의 지속적 인 증가와 함께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도 보편적인 교통복 지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 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 다”라고 했다. [윤현민 기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8 | 2022년 11월 | 제 340호 종합 COMPREHENSIVE NEWS 틀린 수요예측으로 이용자 경쟁 부추겨 ‘거품’ 잔뜩 낀 교통약자 정책 ▲저상버스. ⓒ연합뉴스 법정대수 산정에 노약자 임산부는 제외
주제로 개최됐다. 제 4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 한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영향 으로 3년만에 개최되었으며, 장 애인 및 관련 단체 가족, 일반시 민 등 4천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기념식 및 시상, 장애 체험 및 전시부스 운영, 문화공 연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날 31개 단체가 참여해 장애인편 의 관련 정보 및 장애인식개선, 캘리그라피, 비누만들기 체험, 머그컵만들기 체험 등 총 38개 부스가 설치돼 운영됐다. 기념식엔 한국지체장애인협 회 김광환 중앙회장, 서울시지 체장애인협회 황재연 회장, 한 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이 정식 회장, 서울특별시농아인 협회 허정훈 회장 등과 각계 장 애인 단체장들이 내빈으로 참 석했다.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조형 석 회장은 “3년 만에 열리는 행
사라 뜻깊다. 장애와 비장애를 너머 모두에게 축제가 되고, 모 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고 행복 한 동행이 되길 바란다”며 개회 를 선언했다. 이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
많지는 않았지만, 부스와 공연을 즐기 는 시민 참여자만 3천200명이 넘고, 농아인과 지적장애 등 여 러 장애계 단체장이 참석해서 성황리에 끝났다”며 “다만, 농 아인 공연이 원래 식전에 잡혀 있었으나 시간 관계상 연기 됐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계 장애체험 부스, 문화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 제공
은 자긍심을 장애인 일자리사업 가시성과 정부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에 양승진 씨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취업기관 신규 발굴 및 관리 우수평가
등 8곳이 늘었다.
갖고 사업의 양적· ▲‘2022동행서울누리축제’를 주관한 서울지장협 황재연 협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더휴플라비스’ 중창단이 식전공연을 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양승진(오른쪽 첫번째) 씨가 복지부 염민섭 장애인정책국장으로부터 장애인일 자리사업 최우수상(보건보지부장관상)을 받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 장애인의 일자리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9 | 2022년 11월 | 제 340호 지역소식 LOCAL NEWS 9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에서 ‘2022동행서울누리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시가 주 최하고 서울누리축제조직위원 회와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서 울지장협)가 주관한 이번 축제 는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아름 다운 세상’을
광환 중앙회장은 “오늘 동행서 울누리축제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장애인이 사 회적 약자로서 사회적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앞 으로도 지장협은 14개 장애유 형과 함께 할 것이다. 언제나 상식과 합리적 기준에서 문제 해결 방향을 잡는데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행사 주최 측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며 함께 즐 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강조했 다. 서울협회
참사
던 게 아쉽다”고 했다. [임보희 기자] 장애인·비장애인의
서울시지장협, 2022 서울누리축제 진행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의 장애 인일자리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관련 공모전에서 보 건복지부장관상 등 수상자를 잇달아 배출하면서다. 특히, 각 장애 특성을 고려한 취업지원 과 직무훈련이 높게 평가받았
및 우수참 여자 시상식에서 양승진 참여 자가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 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사례 공모전은 보건복지부 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동주 관했다. 수상자 양승진 씨는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19 년 아산우체국에 취업해 우편 물 분류 업무를 성실히 해 오고 있다. 또, 복지관은 장애인 일자리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뽑혔다. 복지관 김상희 직업지원부장 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입상 했다. 장애인 취업기관 발굴 등 일자리 연계 노력이 높게 평가
2020~2022년 민간 일자리 취 업 사례도 15명 정도다. 해당기
관계자는 “이태원
영향으로 내빈이
‘행복한 동행’
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14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 베르사 유홀에서 열린 ‘2022 장애인일 자리사업 우수사례
받았다. 올 들어서만 아산시선관위, 인주우체국, 열린성애병원, 배 방읍어린이북카페, 아산시시설 관리공단
질적
기가
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노력한 결과다. 이밖에 직무지도원 운영, 직 무수행 편의제공, 코로나19 대 응, 복지증진 등도 호평을 받았 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우수 사례 선정을 통해 장애인일자 리사업 수행기관으로써 더 높 기 회 제공 및 직업생활에 따른 소 득보장과 사회참여 경험 확대 를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윤현민 기자]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17일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3층 컨벤션홀에서 ‘2022대구지체장애인대회’를 개 최했다. 이번 행사는 11월 11일 지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체장애 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자립 생활 실현을 위해 마련했다. 그
취지를 살려 지체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지역 지체장애
인 및 복지유공자에게 표창과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손영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
회 중앙회장, 육정미 대구광역
시의회 시의원, 이효성 한국장 애인고용공단 대구지역본부장
등 내빈과 복지유공자 800여 명 이 참석했다.
대회 시작에 앞서 ‘장애인 인
권을 위한 우리의 다짐’영상을
시청한 뒤 개회선언, 국민의례,
장애인복지 유공자 표창, 장학 금 전달, 대회사, 축사,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내 일은 미스트롯2’, ‘헬로트로트’
참가자 방수정의 축하공연으로
1부가 끝났다. 2부에선 회원배 가운동 표창과 축하공연 및 장 기자랑, 마지막으로 행운권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표창은 유병옥 대구협회달 성군지회 분회장, 이문우 대구 협회 동구지회 분회장, 홍재우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 애인관광활동가, 김은진 달구 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원이 수상했다. 또, 올해 최우수지회 는 달서구지회, 우수지회는 동 구지회가 각각 선정됐다. 지체장애인의 날은 지난 2001 년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제정 했다. 11월11일은 새로운 시작 과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 1로
구성했다. 장애인들이 신체적 장애를 이겨내고 당당하게 직 립하는 모양을 형상화해 장애 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며 사 회통합의 토대를 마련하는 취 지다. 이날 김창환 대구협회장은
“이번 대구지체장애인대회의 슬로건 ‘다름에서 닿음으로’ 처 럼 장애가 차별과 편견의 대상 이 아닌 하나의 개성으로 인식 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 합과 교류로 사회통합을 이끌 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
면 좋겠다”며 “앞으로 우리 대 구지체장애인협회가 장애인복 지 주체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 할 수 있도록 장애인 및 비장애 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 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보희 기자]
각남초등학교가 장애인 이웃
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지
역 복지시설을 찾아 가래떡을 나눠주고 말벗이 돼 주었다.
청도군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1일 각남초등학교로부터 가래
떡 4㎏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체장애인의날(11월11일)을
맞아 학교 측이 마련한 행사다.
이날 학생회장 정용 군과 최 두현 군(이상 6학년)은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직접 가래떡을
서로 대화를 나누며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한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앞
지역 장애인과 지역주민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꾸준 한 소통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 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체장애인의 날은 장 애를 극복하고 직립하는 모양 의 숫자 ’1’에서 따온 것으로, 지 난 2001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가 제정했다. [윤현민 기자]
고 기쁘다”며 “대화를 나누면서 도 얼굴 표정에 웃음이 가득해 서 즐겁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 다”고
학교
일
장애인의
처음
을 전달하고
누는 뜻 깊은 행사를
됐다”며 “이런
지속적으로 치르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에 복지관 관계자는 “학생 들이 지체장애인의 날을 기억 하고
전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용 군은 “우리가 직접 준비 한 가래떡을 맛있게 드시며 모 두 좋아해 주셔서 너무 보람돼
말했다.
관계자도 “작년 11월11
빼빼로데이 때 이 날이 지체
날이기도 하다는 걸
알고 장애인 분들에게 떡
따뜻한 대화를 나
기획하게
행사를 해마다
것이
으로
이
(대구지장협)는
추 첨과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장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10 | 2022년 11월 | 제 340호 지역소식 LOCAL NEWS ▲개회식에서 각 지회 기수단이 중앙무대에 올라 정렬해 있는 모습. ⓒ소셜포커스 대구지장협, 제22회 대구지체장애인대회 개최 유병옥 달성군지회 분회장 등 4명 유공자 표창 ‘다름’ 아닌 ‘닿음’으로 새로운 출발 가래떡으로 장애인 이웃과 ‘온정’ 각남초, 청도군장복 방문해 가래떡 전달 ▲정용 군(왼쪽)이 청도군장애인복지관 이용자에게 직접 가래떡을 나눠주고 있다. ⓒ소셜포커스 영동군장애인복지관은 지난달 26~27일 영신중학교 학생 50명 대상의 청소년 진로특강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소년 진로특강은 사회복지사 역할과 준비과정, 취업분 야 등이 소개됐다. 또, 장애인식개선교육과 다양한 장애 환경체 험도 함께 이뤄졌다. 참가자 대부분 직업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한 참 가 학생은 “메스컴을 통해 알았던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복지관 사회복지사 분들이 장애인을
해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박병규 관장은 “이번 특강이 사회복지사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 우리 복지관이 지역사회 장애인식개선 허브기관으로써 맡은 바 역할을 다 하는데 주력하겠다”라고 했다. [윤현민 기자] “사회복지사 역할 제대로 알아봐요” 영동장복, 영신중 50명 대상 진로특강 ▲영동군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이 학생들에게 사회복지사 역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위
느꼈다”고 했다.
등 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시지체장애인협회(부산 지장협)는 내달 6일 강서체육공
원 실내체육관에서 2022 부산 장애인 한마음대축제와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고 밝혔 다. ‘희망의 동반자, 사회변화 의 주역이 되어’를 기치로 내걸 었다.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 서 완전한 사회참여를 고취하 는 취지다. 1994년 처음 시작했 으며, 올해 30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총 4부로 나눠 진행된
다. 식전행사, 개회식, 합동결혼 식, 화합한마당 등으로 구성했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협회 는 앞으로도 장애인 차별을 해 소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화합하는 사회를 구현하고, 장 ▲2020 부산장애인한마음대축제 유공자 시상식 모습.
애인 인권향상이 복지증진으로
한화정밀이 김장김치 후원으 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해 처음 시작해 올해 2년째다.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성 남장복)은 16일 복지관 강당에 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계 로부터 김장김치 10㎏ 200박스 (1천30만원 상당)를 후원받아
저소득 장애인 200가구에 전달 했다. 한화정밀기계 석명균 사업부 장은 “올 겨울 유난히 춥다고 하는데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 해 지역사회 내 장애인분들에
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사랑의 김장김 치로 모두 따뜻한 겨울 보내셨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장애인 부산장애인 한마음대축제 내달 6일 ‘팡파르’ 부산지장협, 체육대회·가요제·합동결혼식 등 다채 성남장복 통해 장애인 200가구에 전달 발달장애인 21명 구성… 첫 공연 ‘성황’
들과 당당하게 함께 나아가는 우리 사회 주역으로 발돋움할 ▲한화정밀과 성남장복 관계자들이 김장김치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 다. ⓒ소셜포커스 ▲장애인음악단 루아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3일 오창산업단지 제2공장 내 행사장인 아트리움에서 창설 공연을 마치고 기 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장복 홍덕호 관장도 “추 운 겨울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한화정밀기계(주)에 감사드 리며, 식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 가정에 잘 전달드리겠 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앞으로 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충북 지역에서도 장애인 교향 악단이 새로 생겼다. 지난해 경 남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에 이어 두 번째다. 모두 기업 이 직접 나서 장애예술인들을 채용해 꾸린 사례다. 장애인의 안정적 소득보장과 자활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다. 충북 청주시 반도체 기업 네 패스는 최근 오창산업단지 내 실내 공연장 아트리움에서 지 역 최초 장애인 음악단인 ‘네패 스 루아 체임버 오케스트라’ 창 단 기념공연을 선보였다고 밝 혔다. 여기서 루아는 히브리어 로 ‘기뻐서 외치다’라는 뜻이다. 단원 모두 20대 발달장애인으 로 바이올린 15명·첼로 5명·타 악기 1명이다. 연주회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병구 네패스 회장 등 10여 명 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날 이들은 베토벤 교향곡 9 번인 ‘환희의 송가’ 등을 연주했 다. 이후 앙코르 요청에 크리스 마스 캐럴을 선사하고 공연을 마쳤다. 김남진 예술감독은 “단원 모 두가 공연을 위해 2개월간 하루 4시간씩 맹연습했다”며 “오늘 연주를 시작으로 지역 사회에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현민 기자]
기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11 | 2022년 11월 | 제 340호 지역소식 LOCAL NEWS 한화정밀, 김장김치 나눔행사 훈훈 “충북에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생겨” 네패스, 루아 체임버 오케스트라 창단 부산장애인 한마음대축제가 내달 6일 열린다. 장애인 건강 증진과 화합·친선을 꾀하는 행 사다. 다채로운 내용으로 분위 기는 벌써 한껏 달아올랐다. 체 육대회,
화답 했다. [윤현민
가요제, 합동결혼식
팔씨름, 다트 던지기, 공 튀기기, 큰 공 넘기기 등이 준비돼 있다. 이어 행운권 추첨과 시상식으로 행 사는 끝난다. 부산지장협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 당사자 가 사회적 약자에서
다. 첫 무대는 아리랑고고장구 와 통기타 공연이 장식한다. 이 어 기수단 입장, 유공자 시상, 경과보고 등이 이뤄진다. 또, 중증장애인 2쌍이 화촉을 올리는 합동결혼식도 열린다. 생활형편 등으로 식을 미룬 노 부부의 새출발을 알리는 자리 다. 화합한마당에선 각종 생활· 문화·체육행사가 차례로 치러 진다. 노래·장기자랑,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민 기자]
사람 중심의 행복 공동체 구현! 서산 시장애인복지관(서산장복)이 지향하는 목표다. 각자 꿈을 서로 응원하고 일구 는 의지의 표현이다. 사회공동체 구성원 의 역할을 다지는 노력이기도 하다. 서산장복은 2001년 4월 처음 문을 열 어 올해로 개관 20년 째다. 당시 서산시 호수공원13로 9 일원의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건물면적 1천39㎡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다. 1층엔 상담실, 체력단련실, 직업 재활실, 자원봉사자실, 관장실, 사무실, 사회서비스실 등이 있다. 2층엔 강당, 특 수교육실, 언어치료실, 주간보호실, 휴게 실, 정보화교육실, 물리치료실, 통증치료 실 등을 갖췄다. 지하엔 식당, 주방, 프로 그램실이 있다. 모두 장애인 재활과 복지를 꾀하기 위 해 마련했다. 이 중 직업훈련과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우선 복지 관 1층의 카페 ‘느린 달팽이’를 들 수 있 다. 복지관 바리스타 교육을 활용한 직 업체험 공간이다. 매일 오전 11시30분부 터 2시간씩 운영 중이다. 현재 발달장애 인 1명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직업 적응훈련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 근무 중이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카페 근무를 어 려워했다. 하지만, 레시피를 익히면서 차츰 실력이 늘었다. 조리속도가 빨라지 고 손님 응대도 이제 능숙하다. 자조모 임 참여자들의 자원봉사도 크게 도움이 됐다. 그러면서 장애인 바리스타에 대한
편견도 점차 바뀌었다. 카 페를 찾은 한 손님은 “처
음엔 장애인이 만드는 커 피라는 말을 듣고 단순히
안쓰러운 마음이었는데, 커피 맛을 보니 일반카페
와 다를 바 없고 조리과정
을 보면서 믿음이 더 커졌
다”며 “이제 매일 빼먹지
않고 들르는 단골손님이
됐다”고 말했다. 정보화교육 프로그램도
이미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애초 정보 활용능력
을 키워 취업과 연계하기
위해 시작했다. 올 들어 각
종 대회에서 굵직한 상을
받은 사례도 벌써 여럿 있
다. 지난 7월 열린 2022 충
남장애인기능경기 대회
에 참가해 워드프로세서
와 컴퓨터활용능력 부문
에서 금·은·동상을 휩쓸었 다. 10월엔 2022 국민행복 IT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본선 진출자도 5명(지적: 2명, 지체 1명, 청각: 2명) 있었다. 같은 달 28일 열린 제8회 충남 장애인 정보화경진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했 다. 지금껏 IT 자격증을 취득한 수도 27 명 정도다. ITQ(정보기술자격) 24명, GTQ(그래픽기술자격) 3명씩 합격했다. 이 가운데 5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현
장 일선에서 일한다. 장애인의 원활한 의사표현을 위한 프 로그램도 빼 놓을 수 없다. 보완·대체 의 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ative Communication, AAC)이다.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 적인 방법을 쓰는 식이다. 이를 통해 문 제행동 감소, 학습활동 참여, 언어발달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관련 교육을 하고, AAC ZONE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교육 대 상은 주간활동서비스 대상자 및 의사소 통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이다. 이와 함께 복지관 직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AAC 정보제공 및 교육도 병행한다.
AAC ZONE은 복지관 내 다양한 시 설을 활용해 조성했다. 주로 안내판 및 피난도, 배치도 등을 AAC로 보완했다. 또, 주간활동서비스 활동실 내 시각 스 케줄표과 달력도 만들었다. 이밖에 선거 및 코로나 정보, 오늘의 식단 등도 AAC 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장애로 인해 표현의 기회가 제한되고 지역사회 내에서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구어
자원봉사단 운영도 비교적 활발한 편 이다. 지역사회 시민들 참여가 두드러지 는 대목이다. 올 초부터 ‘다사랑’ 회원을 모집해 이미 100명을 넘었다. 회사원, 학 생, 장애인, 예술인 등 참여자 면면도 다
양하다. 내년부턴 더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주거환경 개
선, 문화공연, 환경정화, 여가활동, 반찬 배달 등 사업을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12 | 2022년 11월 | 제 340호 특집 FEATURE ARTICLES
뿐 아니라 그림, 사진, 문자, 점자, 제스처 등 다양한 보조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지 원함으로써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의사 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기 위해 가장 가까운 환경인 복지관 및 가정에서 의 의사소통 환경을 AAC ZONE으로 구축하고 대상자와 조력자 교육을 실시 하게 됐다”고 했다.
각 자 수요에 맞게 제 때 적절한 서 장애인 복지현장을 찾아서⑨ 서산시장애인복지관 ‘사람 중심 행복 공동체 만들기’ ▲복지관 안내데스크에 AAC ZONE을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 ‘느린 달팽이’에서 장애인바리스타가 테이블을 정리 중이다.
추진 중이다.
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이다. 앞선 복지관 관계자는 “사회복지사의 역할, 전문봉사자, 일반봉사자의 역할이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복지관 에서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는 보람을 찾고, 장애인은 삶의 질이 개선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복 서산시장애인복지관장을 만나 복지관 운영방침, 역점사업, 장애인 복 지서비스 개선방향 및 목표 등을 들었 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관장 취임 소감은 대학에서 교재로만 가르쳤던 장애인 복지는 실제 현장과 분명 차이가 난다는 걸 실감한다. 이론적으로 장애인복지관 의 역할과 사업을 소개하지만, 각 사업 추진 과정에는 여러 복잡한 환경과 변수 가 작용한다. 우리 복지관도 20여 년 전 보건소였던 것을 쓰고 있는 것이라서 지금 업무와는 다른 건물구조다. 실제, 공간이 협소해 직원들이 1층과 2층으로 분리돼 있고, 서비스팀도 별도 공간에 있어 업무효율 을 떨어뜨리는 게 사실이다.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 우리 선생님들
이 평균 10년 넘게 일해 오신 걸 보면 참
자랑스럽고, 저 또한 그 이상으로 더 노 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복지관 기본운영 방침 및 철학은
우선 취임일성으로 강조했듯이 사람 중심 행복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한다.
복지관 미션인 ‘고객이 신뢰하는 복지 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복지관’, ‘열 정과 사랑이 넘치는 복지관’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장애
평소 자주 소통하는 기회를 가져 애로사항을 사전 에 발견해 조치하려고 노력한다. 직원들 이 식사 후 차 마시는 자리에서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으며 부담없이 일상을 공 유하는 식이다. 복지관이 구현하고자 하 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평생학습도 이 런 소통과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 각한다. 그 취지에 맞게 장애 특성에 따라 다
지원을 위한 바리
페 운영, 취약계층 정보화 교육 및 자격 증 취득 지원, 발달장애인 활동지원서 비스, 다사랑봉사단 운영, AAC ZONE 구축을 통 한 보조적 의사소통 환경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정보화교육 지 원사업 결과, 각종 경진대 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 적을 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을 앞두고 장애인 직업 재활과 취업지원 분야 도 변화가 불가피해졌 다. 장애인 복지현장에 서 요구되는 구체적인 대응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 서 당장 돌봄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서 비스가 제 때 제공되는 게 중요하다. 교 육 프로그램이 필요하신 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분, 점심 드실 곳이 없는 분 등 이다. 이런 이유에서 복지관을 지금껏 중단 없이 운영해 왔다.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복지서비스 도 병행해야 한다. 일례로 시가 운영 중 인 나눔냉장고의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들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 해 자원봉사자들이 날짜를 정해 이동마 켓 형태로 나눔냉장고 먹거리를 수요자 에게 직접 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 다. 또, 장애인 특성에 맞는 재활교육과 취
업알선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장애인 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지원토록 노력 하겠다.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력 도 필수요소다. 그간 우수 협력사례가 있다면 관장 취임 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 회복지사협의회 등 운영위원으로 활동 한 경험을 살려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하 고 있다. 특히, 장애인체육회와 양방향 교류를 통해 다양한 체육활동 프로그램 을 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 파견 지도 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한 팀으로 구
성해 참가하기도 한다. 지난 9월 당진시 에서 열린 제28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 에서도 총 38명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
전에서 2위 8명, 3위 6명의 성적을 거뒀 다. 이외에도 시평생학습관과 연계한 평 생학습프로그램을 통한 문해교육 등 협 력사례가 있다. 장애인 복지서비스 개선과 관련한 현 정부에 대한 기대는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안정적인 일자리 보장이다. 보통 6개월, 길어야 2 년도 채 안되는 한시적인 계약직 일자 리가 아닌 정규직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
다. 평생 직장으로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만연한 고용정책이
절실하다. 장애인이라 특별한 요구를 하
는 것이 아니고, 특혜를 바라는 것도 아
니다. 장애인 중에도 아동이 있고, 여성
이 있고, 청년이 있고, 노인이 있다. 더
이상 장애인을 시혜 대상으로 보고 차별
적인 시선으로 재단하는 습성은 근절됐
으면 좋겠다.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13 | 2022년 11월 | 제 340호 특집 FEATURE ARTICLES
인 각자 꿈을 실현하도록 이 분들의 역 량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필요한 프로그 램을 설계·운영하는데 노력 중이다. 또, 지역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 로써 이들이
사회
삶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기여하고 싶다. 올해 역점사업과 현재 추진경과는 가장 크게 역점을 두는 부분은 직원 화 합이다. 노조 가입원들과도
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고, 개인 능력에 따라 전문교육과 취업을 지원 중 이다. 장애인
건전한
구성원으로서
꾸려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
벽을 없애고 서 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어 장애인 권익증 진과 사회통합에도
일자리
스타 자격증 취득 과정, 느린 달팽이 카
[윤현민 기자] ▲서산시장애인복지관 이상복 관장. ◀ IT 정보화 수업 중 참여자가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14 | 2022년 11월 | 제 340호 특집 FEATURE ARTICLES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장애인단체 대표를 비롯한 내빈과 시·도 협회장 및 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내빈 및 수상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 포토리뷰 | 제22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 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제정한 지체장애인의 날을 맞아 11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2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가 열렸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지체장애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장애인지도자와 역경을 이겨 내고 자립을 실천하는 지체장애인들을 격려함으로써 장애인식개선과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독려하고자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본 대회는 가장 권위 있는 장애인 행사 중 하나로 매년 개최되며,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KBS한국방송공사, 소셜포커스, 복지TV 등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느라 축소해왔던 행사규모를 3년만에 확대하여 개최할 수 있 었다. 식순은 국민의례, 창립 36주년 동영상 상영, 장애인복지 유공자 시상식, 대회사,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장애인단체 대표를 비롯한 내빈과 시·도 협회장 및 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장면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김광환 중앙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KBS 윤희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건휘 부회장이 제22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3년만에 행사 규모를 회복했다.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15 | 2022년 11월 | 제 340호 특집 FEATURE ARTICLES ▲김진하 양양군수, 이건휘 충남협회장,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이 상곡인권상을 수상했다. ▲박찬진 대전지장협 대덕구지회장 등 4명이 자립상을 수상했다. ▲지장협 중앙회 남궁희영 대리 등 10명이 모범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지회로 선정된 제천시지회 등 6개 지회를 포상했다. ▲전북협회 및 충북협회가 우수협회상을 받았다. ▲2022년 회원배가운동 으뜸상 시상 ▲2022년 회원배가운동 증진상 시상 ▲2022년 회원배가운동 공로상 시상 ▲ 지체장애인 봉사대상은 강철구 변호사가 받았다. ▲황재연 서울협회장이 지체장애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희망의 동반자, 사회변화의 주역이 되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화합상 수상자.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염민섭 국장이 상장을 대신 전달했다. ▲그동안 각 시도협회 및 지회에서 회원을 위해 애써온 지도자를 포상했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수상자 명단 구 분 성 명 소 속 직 위 대상 황재연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협회장 봉사대상 강철구 변호사 강철구 법률사무소 변호사 화합상 황운준 (주)포스코아이씨티 국장 최현아 부산광역시 지방사회복지 주사보 곽재혁 곽재혁 신경과의원 원장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이사 김서한 포항시장애인재활작업장 후원회 후원회장 박금옥 정성복지센터 센터장 정우근 대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창규 ㈜경진 대표이사 자립상 박찬진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대덕구지회 지회장 박재복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춘천시지회 운영위원 전용만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예산군지회 지회장 최강식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 지회장 지도자상 이성훈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성북구지회 지회장 최학연 인천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 지회장 이세우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동해시지회 지회장 주인점 충청북도지체장애인협회 협회장 박창석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서천군지회 지회장 김종택 전라남도지체장애인협회 장성군지회 지회장 박홍진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 지회장 김홍기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합천군지회 지회장 박용근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강릉시지회 지회장 서종만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인제군지회 지회장 모범상 김민정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차장 김효숙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철원군지회 사무국장 정일교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부장 지순자 충청북도지체장애인협회 대리 박창배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 사무처장 채순남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 사무국장 강순이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 박종현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팀장 이숙희 사천시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 남궁희영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리 상곡인권상 수상자 명단 구 분 성 명 소 속 직위 대 상 김진하 강원도 양양군 군수 최우수상 이건휘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협회장 우수상 김형대 서울특별시 강남구의회 의장 2022년 최우수(우수)협회 및 지회 구 분 소 속 최우수협회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 우수협회 충청북도지체장애인협회 최우수지회 충청북도지체장애인협회 제천시지회 우수지회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계룡시지회 우수지회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 정읍시지회 우수지회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봉화군지회 우수지회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창원시마산지회 우수지회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 2022년 회원배가운동 구 분 소 속 으뜸상(협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으뜸상(지회)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 증진상(협회)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증진상(지회)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 공로상(협회)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공로상(지회)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 예산군지회
아이쉐어넷의 시각장애인 안 내로봇이 정부 공모전에서 대 상을 받았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장
애물을 피해 자율주행 하는 것 이 특징이다. 벌써부터 안내견 을 대체해 활용도가 커질 것이 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제3 회 정보통신기술(ICT)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공모전’ 결과 아 이쉐어넷 팀의 시각장애인 안 내로봇을 대상(고용노동부장관 상)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 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 용한 ‘라이다 스캔’ 기술을 통해 공간 탐지, 장애물 회피 자율주 행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주관했다. 서류와 발표심사를 통해 4개 제품을 선정 후, 멘토 링, 시제품 제작 등을 거쳐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대상을 수상한 아이쉐어넷 팀 외에 3개 팀이 우수 작품(한국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으로
양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11
사례회의를 했다. 매년 상반 기와 하반기에 사례를 공유하 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자 간담회다. 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 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경 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와 경 기본부, 동부, 북부, 서부, 인천, 직업능력개발원과 본부 등 7개 기관 취업지원부 실무자 19명 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근 로자 상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해결과 개선 및 지원
사업이라 반가웠고 앞 으로 연계할 사업에 기대가 크
했다. 전체 사례를 이끈 박은아 실 장은 “실무자들의 연대와 수퍼 비젼은 양질의 근로자상담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일이기 때 문에 오늘 모임은 의미가 크다” 며 “앞으로도 공단과 근로자지 원센터의 연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수탁 기관으로, 2021년 6월 개소했 다. 경기와 인천지역 장애근로 자의 고용유지를 지원하고 있 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근로자 상담과 문화사업을 이어갈 계 획이다. [임보희 기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16 | 2022년 11월 | 제 340호 고용 Employment 01 2022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는 어느 도시에서 열렸을까요? [ 정답 : ◯◯◯ ] (2면 종합 기사 참고) 02 새보람에 건의사항이나 의견을 적어 보내주세요. ✽응모요령 우편 엽서나 이메일로 정답과 독자 의견을 함께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전화 등 연락처 및 주소를 반드시 기록해야 합니다.] ✽보내실곳 (우 : 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외협력부 (E-mail : news@kappd.or.kr) 독자의견 - 장애인의 예술적 능력이 빛나는 행사는 참 인상 깊게 느껴집니 다. 앞으로 장애인이 여러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장 애인복지 발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더욱 노력하는 사회가 되 었으면 좋겠습니다.(강정연) 지난호 정답 및 당첨자 장애인가족행복페스티벌 강정연 (경기도 시흥시) 정답 당첨자 Quiz 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는 17일 장애인근로자에게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례별로 장애유 형 특성 이해, 내담자의 심층 욕 구 알아차리기, 상담자 태도와 상담자 보호 등에 대해 조언하 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 다. 이번 간담회를 준비한 경기서 부지사 관계자는 “경기장애인 근로자지원센터의 참여로 상반 기 때보다 훨씬 풍성한 시간이 되었으며 현장에서 도움이 될 유익한 조언이었다”고 했다. 한 희의 참석자도 “경기장애인근 로자지원센터를 처음 알게 되 었는데 예비 근로자에게도 꼭 필요한
질의
월
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박은아 상담실장은 각 지사에 서 발표한 6개
다”고
받 았다. 슈퍼러블밴드 팀도 이미 지 정보를 촉각으로 바꿔 제공 하는 시각장애인 웨어러블 기 기를 출품해 수상했다. 또, 너· 목·보 팀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번역 서비스도 우수 작품에 선정됐다. 공단 일자리안정국 관계자는 “앞으로 수상작을 중심으로 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다 각적인 지원을 펼쳐 장애인 근 로자의 고용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민 기자] ▲대상을 받은 아이쉐어넷(뒷줄 왼쪽 5번째)이 시상식 후 수상자 및 행사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17일 장애인 취업지원 담당 실무자 사례회의를 했다. ⓒ소셜포커스 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공모전 아이쉐어넷 팀의 시각장애인 안내로봇 ‘대상’ 시각장애인 안내로봇 ‘새 지평’ “장애인근로자 상담, 더 꼼꼼히 준비해요!” 경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11월 사례회의 상담사례 중심으로 7개 경기지역 실무자 모임 가져
꼽혔다. 투아트 팀은 시각·발달 장애인을 위한 AI 음성안내 서 비스(설리번A)로 우수상을
있다.
못 느끼고 그냥
에도 똑같이 교통약자, 비교통약자 모두
보도라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교통약 자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보행환경에 불
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필자는 제주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
센터에서 일하게 되면서 편의시설에 대 해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보도마다 적
정하지 않게 설치된 점자블럭, 훼손된
볼
아니라면 불편
버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편안하 게 이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통약자 의 경우는 어떨까? 이들은 쉽게 마주할 수 있는 보행환경이나 버스와 같은 교통 수단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작년에 겪은 일이다. 휠체어를 타는 장 애인 친구와 길을 걷게 됐다. 우리가 걷 던 보도는 파여 있거나 경사가 가팔랐 다. 결국 이동하는데 불편함을 느낀 친 구는 나와 다른 길로 돌아서 가게 됐다. 혼자 걷던 길이었다면 그냥 무심코 지나 갔을 곳이었다. 그렇지만 친구의 모습에 서 장애인 당사자가 겪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불편함 이 장애인에게만 한정된 불편함일까? 2020년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교통약 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중 설문조사 결과 를 살펴보았다. 가장 개선이 시급한 이 동편의 환경이 어떤 것인지 묻는 질문 에 교통약자(47%), 비교통약자(42.4%) 모두 보행환경이라고 답했다. 또한 가 장 개선이 시급한 보행시설에 대한 질문
볼라드와 같이 오히려 장애물이 되어버
린 실태를 마주한다.
보도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이 이동약
자에게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버스정류
장을 지나쳐야만 지나갈 수 있는 좁아진
보도뿐 아니라 가로등이나 가로수와 같 은 부속물이 있어 좁아진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전동 휠체어를 이
용하는 분들은 보도로 이동하기가 불편 해 차도를 이용하다 사고가 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이용에 따
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05년 「교통
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이하 교통약자 법)」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이동편의시
설이 하나 둘씩 설치되고 있다. 교통약 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 확충 및 보행환 경개선을 통해 이동권을 보장하려는 것
이 목적이다. 교통약자법에는 이동편의 시설에 대한 설치기준과 세부기준을 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자치법규 를 제정해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에 대 한 사전 및 사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도는 2015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의 사전·사후 점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근거로 이동편 의시설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이 동편의시설의 적정한 설치 유도와 유지 및 관리가 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이밖에 실태조사를 통한 미비점을 확인 하여 개선을 요구하는 등 교통약자의 이 동권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제주도는 이동편의시설 과 관련된 조례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교통약자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 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조례」가 제정되어 있긴 하다. 그러나 자세한 내 용을 살펴보면 이동과 관련한 특별교통 수단의 운영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세부 내용은 없다. 특별교통수단의 확충은 꾸 준히 이뤄지고 있으나 막상 보도를 걷는 보행자나 보행시설 이용자를 위한 편의 시설에 설치 또는 실태 점검에 관한 내 용이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보행시설 이나 보행환경에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 다. 교통약자들은 이동권 보장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여전히 이 동편의시설은 부족하다. 관련 법령이나 지자체 규정 속에도 미비점이 보이는 현 실은 탄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매년 교통약자는 늘어가고 있는 추세
다. 때문에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점검 조례와 같이 제도를 제정 또는 개정해야 한다. 특히 전문가의 검토를 통한 적정 한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보행환경 실태조사를 통해 미비점 을 찾고 보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지역에서 전문가를 보 유한 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의 설치 가 필요하다. 각 센터의 전문가들이 사 전 검토를 통해 미리 보행환경의 적정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사후 점검을 통해 개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 해 이동편의시설 확충과 개선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 하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돕게 될 것이다. 또한 제주도처럼 관광객이 많이 방문 하는 곳은 여객시설에 보다 적극적으로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확충해야 한 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제주도민뿐만이 아닌 모든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기 때문 이다. 교통약자이거나 교통약자가 아니 거나 구분 없이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완벽에 가까운 시설로 바꿔가
야 한다. 이렇게 모두가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시설로 이뤄진 유니버설 제
주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17 | 2022년 11월 | 제 340호 편의증진 AMENITY 길을 걷다보면 길 중간에 움푹 파인 곳 이나 보도블록이 한두 개쯤 빠져 있거나 깨진 곳을 만나기도 한다. 보도를 차지 하고 있는 가로수나 버스정류장이 있어 좁아진 곳도 있다. 도로 경사가 가파른 곳 등 다양한 유형의 보행자 도로를
수
이런 경우 교통약자가
함을
지나쳐가거나,
스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의 시작, 이동편의시설 설치” 제주도… 이동편의시설 관련 조례 아직 갖추지 못해 이 소 미 (제주특별자치도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바닥이 파인 횡단보도 ▲전봇대 등 시설물 설치로 좁아진 보도 ▲가파른 경사가 있는 보도 ▲가장 개선이 시급한 이동편의 환경 설문조사 결과
수도 없었다.
날 시집간
남편이 있었고
데리고 가셨다.
나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았으며 아무도 묻지도 않았다. ② 토끼 같은 신랑과 호랑이 같은 시어 머니 1980년 2월 27일, 전통혼례를 치르고 난 결국 시집을 갔다. 내 나이 22살, 남편 31살. 남편은 1남 3녀의 맏이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아팠다고 한다. 시어머님께서는 귀한 아들을 낫게 하 려고 몸에 좋다는 약은 다 사다 먹이셨 고, 다행히 더 이상 아프지는 않았지만, 부작용으로 지능이 떨어진 것이라고 한 다. 결혼 당시 남편은 장애등급은 없었 고, 동네에서도 다 아는 조금 부족한 노 총각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 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서 아버 지 몫까지 일하며 자식들을 키우셨다고 한다. 새벽부터 억척같이 밭일, 논일해 가며 웬만한 남자들보다 힘도 세고, 술 도 잘 잡숫는 어머니. 여장군 같은 느낌 의 어머님이셨다. 남편 얼굴도 제대로 한번 쳐다보지 못
하고 시집 온 난 첫날밤이 되어서야 볼 수 있었다.
그날이 나의 인생 2막의 시작이었다.
③ 말이 씨가 된 날
시집오기 전 3일만 있다가 다시 집에
온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
걸 시어머님이 아셨는지 감자 농사철이
라 바쁘다며 친정에 보내주지 않으셨다.
보름이 지날 무렵 시어머님은 음식을 해
주시며 날 친정으로 보내주셨다. 친정에
도착할 때쯤 저 멀리 마을 어귀에 익숙 한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다. 아빠였다. 난 너무 반가운 나머지 달려
가 한참을 품에 안겨 있었다. 전화도 없
이 온 건데 어떻게 알고 나왔냐고 하니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던 아버지. 그때 옆집 아저씨께서 “아이고 딸내 미, 아빠 애간장 다 태우고 이제야 오 네…. 매일 같이 버스 시간만 되면 오는 가 싶어서 정류장에서 기다렸는데….” 그 시절 시집가면 3일 후 친정에 가는 데 와야 할 딸이 오지 않으니 어디 도망 이라도 간 건 아닌지 무슨 일이 있는 건 지 노심초사하며 매일 버스정류장에서 날 기다린 것이다. 그렇게 날 시집보내 려고 애쓰던 아빠는 내가 시집가던 날
구두도 못 신을 정도로 우셨다고 한다. 그런 아빠 때문에라도 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④ 혼자서도 잘해요 손이 불편한 날 위해 부모님께서는 시 집갈 때 전기밥솥을 사주셨지만, 시댁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초가집! 그 시절 동네에 전기가 다 들어왔지만, 시어머님은 그 돈 아껴 논, 밭만 사 모으 셨다고 한다. 결국, 난 아빠가 몰래 쥐어 준 비상금으로 전기를 넣었으며 그간 어 깨너머로 배운 집안 살림을 기억해 가며 집안일을 하였다. 어느 날 웬일로 장을 많이 봐오신 어머 님은 일꾼 30명의 밥을 해놓으라는 말만 남기시고 나가셨다. 어안이 벙벙했지만, 어머님의 말씀인지라 안 할 수는 없었 다. 급한 나머지 난 시집간 언니들을 불 러 밥과 국, 반찬을 만들어 내었으며 어 찌나 솜씨가 좋았던지 하나같이 맛있다 고 칭찬을 하였다. 그 후 난 언니들의 도움 없이도 바쁜 농사철 수 십 인분의 식사 준비 정도는 혼자서도 척척 하는 살림꾼이 되었으며 그런 날 언니들은 대견해 하면서도 안타 깝게 지켜봤다. ⑤ 우리 집 보물/대들보 나의 큰 힘 시집와서 살림이 어느 정도 몸에 배어 갈 때쯤 첫 아이를 가졌다. 입덧이 너무 심해 밥솥에서 올라오는 김 냄새가 얼마
나 역하던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힘들었다. 입덧은 점점 더 심해지고 온종일 물 한잔을 제 대로 삼키지 못하고 게워내는 며느리를 보며 어머님이 돈을 쥐어 주면서 친정에 가서 며칠 쉬다 오라고 하셨다. 마음 편한 친정이라고 입덧이 사라지 지는 않았다. 먹는 게 없다 보니 힘도 없 고 입맛은 더 없고 파리가 달려드는데 쫓아내는 것조차 힘들어 모기장을 쳐놓 고 일주일 내내 누워있었다. 하루는 큰언니가 수박을 한 덩이 사 왔 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아빠의 엄호 속에 아무도 주지 않고 혼자서 다 먹을 수 있 었다.
지금도 수박을 보면 아빠 생각이 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시어머님이 날 데리러 와서는 “이제는 가야 하지 않 겠냐. 일꾼들 밥은 관두고 식구들 밥만 해라.”라며 이끌고 나섰다.
입덧으로 밥도 못 먹는 며느리에게 마 치 호의를 베풀 듯이 식구들 밥만 하라 는 시어머님…. 결국, 엄마, 아빠는 또 다시 울며 나를 시댁으로 보내야만 했었으며 시어머니 는 나를 집에 데려다 놓고는 그 길로 소
를 몰고 일을 나가셨다. [다음호에 2편이 계속 이어집니다.]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19 | 2022년 11월 | 제 340호 문화•스포츠 Culture & Sports
상상할
어느
큰언니가 시내에서 보 자고 했으며 그렇게 나간 자리엔 예비 시어머님과
제대로 된 인 사는커녕 패물을 해주신다며 금은방으 로 날
그날
바쁜 농사철 일꾼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205번길 26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323호 Tel. 031-734-1874 Fax. 031-735-1872 E-mail.
식사도 혼자서 척척 하는 살림꾼이 되었고…
농사일하며 18년간 동네 이장을 하셨던 우리 아버지…”
wl1999@hanmail.net http://www.wheel-line.com
울산 태화강변의 ‘태화루’는 관광약자 에게 문화재 접근성을 제공하는 좋은 본 보기다. 역사적으로 경치가 좋은 명승지엔 이 름난 누각이나 정자가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진주의 촉석루가 그렇고, 밀양의 영남 루가 그렇다. 여기에 남원의 광한루를 더하여 한국의 3대 누각이라고 한다. 이름난 누각은 대게 주변에 강이나 연 못 등 수변공간을 끼고 있다. 자연을 배 경으로 한 휴식공간으로 사방이 두루 보 이도록 트였다.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 이 특색이다. 3대 누각 중 두 곳이 영남지역에 있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누각과 정자를 누 정이라고 한다. 문화재로 등록된 전국 609개 누정 중 45% 이상이 영남지방에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지자체마다 자기 고장의 볼거리를 늘 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역사유적 을 복원하거나 재현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 명승지로 이름을 날리다가 멸실 된 누각을 복원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일부 지자체는 자기 고장에서 복원한 누각에다 촉석루와 영남루를 엮어서 영 남의 3대 누각이니 4대 누각이니 하면서 홍보 전략을 앞세우기도 한다. 안동의 영호루, 울산의 태화루, 성주의 임풍루, 의성의 문소루, 함양의 농월정, 산청의 환아정, 영천의 조양각 등이 그 렇다. 통영의 세병관과 거제의 기성관을 넣어서 영남의 4대 전통건축물이라고 말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 촉석루, 영남루, 태화루, 영 호루를 묶어 영남의 4대 누각이라고 말 하는 것은 그래도 봐줄만 하다. 최근 울산의 태화루를 방문했다. 이곳
은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에 소재하고 있다. 절벽 아래로 태화강이 흐른다. 태화 루 절벽 아래는 태화강 물이 방향을 틀 기 위해 굽이치며 깊은 연못을 이루고 있다. 바로 황룡연이라 하는데 동해용이
이곳에 살았다는 전설이 담겨있다. 태화강변의 광활한 십리대밭은 이미 전국 명소다. 태화루는 그 중심에 있는 국가정원을 바로 앞에 두고 있다. 이곳 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태화루의 운치 와 함께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태화강은 1급수 청정 수질을 자랑한 다. 10리에 이르는 대숲이 어우러진 ‘태 화강 국가정원’은 2017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이후 6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 에 들어갔다. 이뿐 아니다.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 했다. 유엔해비타트 ‘아시아 도시경관 상’, 세계조경가협회 우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많은 국민이 찾는 관 광지다.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누구나 방문하기 편리한 곳이다. 태화루 역사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 라간다. 삼국유사에서는 당나라 유학을 하고 돌아와서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 사가 643년 울산 태화사를 세웠는데, 경 내에 지어진 누각을 태화루라 불렀다. 고려 때 성종임금이 이곳에 와서 잔치 를 열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1401년과 1484년에 중창을 했다고 돼있다.
권근, 서거정, 김시습, 김종직 등 당대 최고의 학자와 유명 인사들도 이곳을 방 문하여 시를 남겼다. 그 외에도 수많은 선인들이 태화루의 빼어난 풍광을 시문 으로 지었다. 무려 107편이 지금까지 전 해진다.
태화루는 임진왜란 전후(추정) 멸실되
20 | 2022년 11월 | 제 340호 무장애 Barrierfree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1,400년의 역사를 복원한 울산시 ‘태화루’ 태화강변 뛰어난 경치… 누각 위까지 휠체어 접근 가능 울산 태화루, 관광약자 문화재 접근성 지향점을 확인하다 ▲밀양 영남루와 진주 촉석루 전경(사진=밀양시, 진주시) ▲태화강 십리대밭 국가정원 풍경 ⓒ소셜포커스 ▲울산 태화강변의 태화루와 황룡연 ⓒ소셜포커스
고 말았다. 420여 년이 흐른 2014년에 울 산시민의 염원으로 복원됐다. 2005년부 터 건립계획이 수립되고 발굴조사를 거 치는 등 10년간의 노력 끝에 준공됐다. 사실, 태화루 건립에 시민의 세금이 들 어간 것은 아니다. 지역 기업인 S-OIL 에서 건축비 전액을 기부함으로써 건립 됐다. 태화루는 1만㎡의 대지 위에 지어졌 다. 주축이 되는 건물에 해당하는 누각 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한옥의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다. 고려시대 건축양식을 참 조하여 정면 7칸 측면 4칸에 주심포 팔 작지붕으로 지었다. 누각 외에도 휴게문 화동과 문간채 등 여러 개의 한옥건축
물이 있다. 이동약자를 위한 접근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태화루는 이제 울산 역사의 상징물로 발돋움을 하고 있다. 인접한 십리대밭과 국가정원이 워낙 크고 유명하다 보니 존 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러나 휠체 어를 타고 이곳을 둘러 본 필자에게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태화루 옆으로 운치가 있는 언덕길을 인공으로 조성했다. 그 언덕길은 휠체어 가 올라갈 수 있도록 완만하다. 아름다 운 조경이 함께 어우러진 누각의 다락마
루로 연결되었다. 휠체어를 타고 곧바로 누각 위까지 올 라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른 누각처 럼 외형만 보려고 했다가 이 시설을 보 고 깜짝 놀랐다. 아마 전국 어디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누각 위로 접근할 수 있 는 누각은 없을 것 같다. 이러한 발상을 한 설계자와 시공자에게 아낌없는 박수 를 보내고 싶다. 명승지에 있는 많은 누각이 훌륭한 문 화재로서의 가치와 함께 관광시설로 뽐 내고 있다. 누각은 전망대 역할도 하며,
다락 공간에도 사람들의 출입이 가능하 다. 주변의 빼어난 풍광을 굽어보면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그 구조상 휠체어 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한결같이 금
단의 구역이다. 외곽에서 건물의 모습만
보고 돌아서야 한다. 유아차를 끌고 간 가족단위 관광객에도 그렇고, 100세 시 대를 사는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도 마찬 가지다.
대부분의 이런 시설은 이동약자 접근
성을 지적하면 “문화재라 그렇고 구조상 어쩔 수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한다. 이 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태화루의 경
우처럼 대안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어떤 문화재는 해당 지자체에서 문화
재라는 이유로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 지 아니하자 오히려 문화재청에서 장애 인 접근시설을 갖추라고 권고하는 경우 도 있었다. 특히 원형 문화재가 아닌 복원이나 재 현시설의 경우라면 시공을 할 때 어떤
방법이든지 이동약자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데 그
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역사
가 깃든 많은 곳에서 전통한옥 등으로 문화 관광 시설이 지어지고 있다. 그렇 지만, 그때마다 장애인 접근성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울산의 태화루는 달랐다. 지금 지어진 건물은 비록 현대에 와서 복원한 것이 맞다. 그렇지만 1,400년의 역사만 큼이나 유서가 깊은 태화루의 의미를 잘 복원했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정신이 함께 어 우러진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에 대한 문화재 접근성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시설이다. [소셜포커스 조봉현
논설위원] 21 | 2022년 11월 | 제 340호 무장애 Barrierfree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태화루의 주변풍경 ⓒ소셜포커스 ▲태화루 전경 ⓒ소셜포커스 ▲ ▲휠체어를 타고 태화루 누각으로 올라가는 길 ⓒ소셜포커스 휠체어 올라가는 곳 ▲태화루에 오른 필자의 모습. 휠체어를 타고 다락 마루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울산의 태화루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소셜포커스
일상에서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자 극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평소 접할 수 없었던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지적 관심이 한곳으로 쏠리고 있다. 우 리나라와 관계없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 혹의 걸작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소중 하고 아까운 158명의 목숨이 사라진 이 태원 거리를 지났다. 대통령실이 용산 으로 이전하면서 광화문을 중심으로 벌 어지던 각종 시위는 용산으로 옮겨졌다. 경찰 버스와 경찰들이 시위를 통제하며 질서 유지를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 전시회를 열 고 있다. 전시기간은 내년 3월1일까지 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장애인 접근성이 좋다. 서울지하철 4호선을
장애인 및 동반 1인은 무료입장한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유럽의 역사에 가 장 영향력을 끼쳤던 명문가 중 하나다.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 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 년간 신성로 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렸던 황제 가문이다. 이번 전시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 는 합스부르크가의 연대기 정도는 미리 알고 보는 것이 좋겠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10세기경 스위스 산악지역의 작은 봉건영주에 불과했다. 11세기에 들어서자 스위스에 ‘매의 성’이 라는 의미를 지닌 ‘합스부르크 성’을 쌓 으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 후손이 독일
막시밀리안 1세가 합스부 르크 가문을 크게 중흥시켰다. 에스파냐 왕실과 정략 통혼하여 영향력과 지배영 역을 확대했다. 막시밀리안 1세의 손자 인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1세) 때 제국은 최대 영역 을 지배했다. 카를 5세는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에스 파냐(스페인) 왕을 겸했다. 이후 합스부 르크 가문은 동생인 신성로마제국 황제 페르디난트 1세가 지배하는 오스트리아 계와 아들인 펠리페 2세가 지배하는 에 스파냐계로 나누어졌다. 해가 지지 않았던 제국, 에스파냐계 합 스부르크는 1700년에 카를로스 2세 때 소멸되고 말았다. 1806년 신성(神聖)로 마제국은 해체된다. 프란츠 2세(오스트 리아 제국 프란츠 1세와 동일인) 때다.
막을 내렸다. 합스부르크(Habsburgerreich) 제국
은 공식적인 국가명은 아니다. 오스트리 아의 합스부르크 가문이 통치한 영토를 의미한다. 제국은 이슬람교의 오스만 제 국의 팽창으로 유럽 기독교 영토에 가해 지는 위협을 방어하면서 생겨났다. 이렇 게 개략적으로 학습한 역사 지식을 토 대로 흥미로운 세계를 향해 더욱 세차게 빨려 들어간다.
‘합스부르크 가문, 600년 매혹의 걸작 들’ 전시회를 통해 세계역사 교과서에서
보았던 역사적
이용할 경우 이촌역 2번 출구 ‘박물관 나들길’에서 박 물관 서문으로 연결된다. 엘리베이터는 이촌역 1번 출구, 이촌역 2번 출구 방향 ‘박물관 나들길’에 있다. 평일 오후인데 도 줄을 선 사람이 많았다.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 전시회는 특별전이라 관람료가 있다. 성인 1만7천 500원이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국왕으로 선출되기까지 했다. 1273년 합스부르크 가문의 루돌프 1세 가 독일 선제후들에 의해 (신성)로마독 일 왕으로 선출된다. 하루아침에 루돌프 1세가 독일의 황제로 등극하며 합스부 르크 가문은 어엿한 유럽의 왕가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된 루돌프 1세부터 왕가의 계보가 시작된 다. 15세기
그는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지위에서 물 러나면서 오스트리아 황제라 칭하며 합 스부르크 제국은
말에
지속되었다. 오스트리 아계 합스부르크는 1차 세계대전에서 패 전하여 카를 1세가 퇴위하면서 1918년에 역사에서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22 | 2022년 11월 | 제 340호 여행 Travel 1987년 9월 1일 창간 월간 제340호 2022년 11월 24일 •회장·발행인 : 김광환 •편집장 : 염민호 •기자 : 윤현민, 임보희 •발행처 :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2 이룸센터 3층 등록번호 : 영등포 라 00280 •홈페이지 http://www.kappd.or.kr •E-mail : news@kappd.or.kr 대표전화:(02)796-4280 FAX:(02)796-4281 구독문의:(02)2289-4381 본지는 신문윤리 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합스부르크 가문, 600년 매혹의 걸작들” 국립중앙박물관,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전시회 미술, 공예, 갑옷 등 96점… 장애인 관람 접근성도 편해 ▲오스트리아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초상화 ▲프랑스 루이16세의 황후 마리 앙뚜아네트 초상화.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3월1일까지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만
인물과 그림, 조각품을 직접 볼 수 있다. 합스
그걸 가족과 공유하는 일은 없었다.
오빠는 나를 보며 무척 반가워했다. 보고 싶었어. 우리 동생, 잘 지냈어?
올라오는 말들을 삼킨 나에게 오빠는 월급을 받았다며 흰봉투를 쥐어주었다.
왠지 모를 죄책감이 올라왔다.
응…
나는 잘지내.
좋은 곳도 많이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 집에서 멀어지니까 좀 살겠어.
* 장애인 보호작업장은 장애인에게 직업 적응능력 및 직무기능 향상훈련 등 직업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호가 가능한 조건에서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에 상응하는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지급하여, 장애인근로사업장이나 그 밖의 고용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시설입니다.
걱정은 하지마.
십만원이들어있었다.
❖ 이 웹툰은 모두 3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 회에 계속 이어집니다.] 1 2 3 ▲ 내가 대학을 다니면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오빠는 숙식이 가능한 작업장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마주칠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대학에서 친구도 사귀고 대외활동과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어차피 말해도 이해 못 할 거야”라는 생각에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계속해서 어린 나와 멀어져 갔다. 기숙사에서 지내다 오랜만에 본가에 갔다. 아주 오랜만에 오빠를 만났다 . 그러니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