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2023년 4월 28일 | 제344호 (02)796-4280 www.kappd.or.kr
희망의 동반자, 사회변화의 주역이 되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지장협
월간 새보람 | 제344호 주요 뉴스
“탈시설 연쇄 입법, 정치 야합에 불과” | 2P
특집
국내 265만 장애인을 위한 화 합과 축제의 장이 열렸다. 그간 장애인 복지 발전의 노고를 격 려·응원하는 자리다. 이날 정부 와 정치권 유력인사들도 참석
해 ‘차별없는 사회’를 강조했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
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있
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보건복
지부 이기일 1차관, 국민의힘
이종성 국회의원, 더불어민주
당 이상민·최혜영 국회의원 등
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선언, 기념사, 장애인인권
헌장 낭독, 기념 동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및 올해의 장애인
상 시상, 축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장애인 인권과 복지 수준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척
도”라며 “장애인이 차별과 불편
없이 온전히 권리를 보장받는
자유롭고 평등한 삶이 되도록
모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
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연내 시범모델을 개발해 2026
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며 “복지서비스 간의 칸
막이를 없애고 당사자가 필요
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별 맞춤형 지원
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올해는 모두 18명의 유공자
들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국민
훈장 3명, 국민포장 4명,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6명 등
이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김광환 한
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에
게 주어졌다. 장애인 고용과 인
재 양성, 제도개선에 기여한 공
로다. 그는 1990년부터 지금껏
장애인 단체와 복지기관에 재
직하면서 장애인 복지발전에
공헌해 왔다. 우선 장애계 현안
과 장애인 당사자 목소리를 반
영하기 위한 인터넷 신문 ‘소셜
포커스’와 무료배포 신문 ‘새보
람’을 창간했다. 또, 전국 17개
지역협회 및 230개 지회에 ‘장
애인종합상담실’을 마련해 장애
인 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의 모란장 수훈은 2015년
코레일, 휠체어장애인 승차 거부
▲김광환 중앙회장이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았다. ⓒ소셜포커스
이후 8년 만이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나운환 한 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 국 민훈장 석류장에는 복천규 홍 성군장애인종합 복지관장이 각 각 받았다. 국민포장은 이영재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장, 소재 훈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 회장, 유광협 한마음의집 원장, 조구호 ㈔한국시각장애인연합 회 충남지부 태안군지회장이
수상했다.
또, 대통령 표창은 변창수 충
해명’에 장애계도 뿔났다
열차 혼잡을 이유로 휠체어장애인의
무궁화호 승차를 거부한 코레일에 대해
사과와 실질적인 후속 대책을 촉구하는
장애계 성명이 나왔다. 코레일이 사과문
을 통해 장애인 탑승 거부를 부인하는
입장을 낸 까닭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총련)는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코레일 사장 과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애인에 대한 정
당한 편의제공과 이동권 보장에 대해 확
실한 입장과 계획을 밝히고, 장애계에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특수학교 대구영광학원 학생들이 장애인 인권 헌장을 낭 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북도장애인단체연합회장, 박 일복 부산광역시 16개구군장애
인법인연합회장, 정의철 한국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정진삼 한국장애인문화협회 광
주광역시협회장, 손우덕 청옥
보호작업장 시설장이 받았다.
이어 윤보철 서귀포시장애인종
합복지관장, 조금숙 국제재활
원 생활재활교사, 이준석 서예
가, 김영환 EM실천 시설장, 이 범식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
산시지회장,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 은하수봉사팀은 국무총
리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의 장애인상 시상식도 있
이들은 “장애인을 동등하게 여기지 않
고 이동권리를 무시하면서 고객보다는
코레일 편리에 의해 운영되는 후안무치
한 진면목을 다시 확인한 셈”이라며 “코
레일이 열차 내 혼잡도 완화와 고객 안
전 등을 언급한 입장 발표도 구체성이
없는 형식적 답변일 뿐만 아니라, 편의
제공 요구에 안전을 운운하는 것은 장애
인은 안전을 해치니 혼잡 시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매하지 않겠
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레일의 비인도적 대응
었다. 오세흥 함께하는사랑밭 부회장 등 3명이 선정됐다. 오 부회장은 베트남 파병 때 얻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중도장애인 이 된 후 노인, 다문화 가정을 위해 20년 넘게 봉사활동을 펼 쳐 왔다. 또, 김성완 ㈔한국농 아인협회 충남농아인협회장은 청각장애 당사자로서 한국수어 의 발전 및 보전에 기여한 공로 를 인정받았다. 한승완 중증장 애인거주시설 행복누림 원장도 미인가시설을 사회복지법인으 로 성장시켜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 발전에 이바지했다.
[윤현민 기자]
과 사후 처리에 있어 책임 회피식 변명 을 강력히 성토한다. 이는 장애인을 두
번 울리는 행위임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안전을 위해 승무원 권한을 강화할 게 아니라, 국민 편의를 위해 제대로 권리 를 사용하는 태도를 교육해야 한다. 같 은 편이 돼 나서서 변명할 게 아니라 잘 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하는 게
장애인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임을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기자] ※관련기사 및 성명서 전문 18-19면 참조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복지관 건립 당시 정통성을
회복해 장애인 쉼터 본산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고현수 탐라장애인종합복지
관장이 제시한 복지관 미래상
이자 당찬 포부다. 그는 탐라장
복 태동기를 함께 한 원년멤버
다. 지난 1997년 복지관 구상·설
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다.
애초 복지관 건립은 한국지
체장애인협회 제주협회(제주지
장협) 제안으로 시작됐다. 당시
한태만 제주협회장이 신구범
제주도지사에게 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다. 평소 장애인 복
지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
진 신구범 지사도 선뜻 수용했
다.
처음 밑그림은 지금의 장애
인종합복지관과는 조금 달랐
다. 장애인 쉼터 기능의 장애인
회관을 세우는 게 원래 구상이
었다. 기존 제주도장애인종합
복지관의 제한적 기능이 일부
작용했다. 해당 기관이 아동 치
료 및 재활에 치중하면서다. 당
시만 해도 성인 장애인이 서비
스 받고 쉴 만한 공간은 없었
다. 치료 목적의 1차 재활이 아
닌 2차 재활 기관이 부재했다
는 얘기다. 2차 재활은 건강, 생
활, 문화, 체육·레저 등 분야를
망라한 개념이다. 당장 성인 및
고령 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 스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 아래 장애인회관
건립이 추진됐다. 이 때 제주지
장협 기획부장으로 있던 고현
수 관장에게 중책이 맡겨졌다.
우선 그는 2차 재활 기능의 종
합 배치에 초점을 맞췄다. 건강, 체육, 문화·예술, 레저 영역의
효율적인 구성이다. 지하 1층엔
공중 목욕탕격인 수중 재활센
터를 뒀다. 이용자 개인 위생과
건강 관리를 위한 시설이다. 또, 1층엔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보
육실, 3층엔 체육관을 각각 배
치했다.
하지만, 향후 운영비 재원 마
련이 문제였다. 결국 자구책을
찾지 못해 장애인복지관으로
선회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2000년 2월 2일 복지관이 개관 했다.
그러나, 정작 기관 수탁운영
은 장애인총연합회 몫이었다.
당시 시가 운영주체로 장애인
단체 연합조직을 요구해서다.
대외적으로 대표성을 띤 조직
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이후
한태만 협회장 주도로 장애인
총연합회가 만들어졌다. 여기
엔 시각장애인연합회, 농아인
협회 등이 함께 참여했다. 복지
관 건립의 시작과 끝에 지장협
이 있었던 셈이다.
이후 장애인총연합회는 23년
간 복지관을 운영해 왔다. 그러
다 지난 2월 운영주체가 지장
협으로 새로 바뀌었다. 그새 복
지관은 직원 횡령, 보고체계 문
란, 직장 내 괴롭힘 등이 만연했 다. 후원물품을 외부로 빼돌리
거나, 외부인을 사칭해 온라인 민원게시판에 직원 험담을 적 는 식이다. 이 같은 내용의 내 부 제보가 있어도 쉽게 묵살되
기 일쑤였다. 장애인 쉼터를 기 치로 내건 복지관 건립정신과 영 딴 판이다.
당장 구태의 조직문화 개혁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고
현수 관장도 정통성 회복과 조
직문화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총연합회 수탁운영 기
간 켜켜이 쌓인 비정상적인 조
강원지장협, 고령장애인 맞춤 건강관리
도내 18개 시·군 돌며 소도구 운동법 등 소개
직문화 탓에 이제 직원들 사이
에 기본 신뢰도 붕괴된 상태”라
며 “조직 전반의 근본적인 개
혁을 위해서라도 이제 관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의 인사고가
는 다면평가로 진행해 투명성
과 공정성부터 확보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방적인 지시로 부서간 협업
이 없었던 것과 다르게 이젠 부
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비판
과 대안 제시가 활발해지면서
신규사업도 15개 늘었다”고 덧
붙였다.
이어 전국 조직인 지장협의
고령장애인들을 위해 강원 18
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하는 건
강증진 사업이 시작됐다.
강원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3일 강원 정선군에 거주하는 고
령장애인 30여명을 시작으로
운동법을 교육하는 ‘해피 100세’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
혔다.
원거리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 고령 어르신을 위해 지역
별 맞춤형 운동법과 치매예방
◀강원지체장애인협회는 고령장애인들을
위해 강원 18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하는
건강증진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강
원 양양군 복지회관 2층에서 지역 고령장
애인 30여명이 수건을 활용한 소도구 운
동법을 배우고 있다. ⓒ소셜포커스
운영철학에 대한 기대도 내비 쳤다. 고현수 관장은 “수탁기 관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부 정, 불법, 비리, 갑질과는 일체 타협하지 않는 곳인 만큼 우리 복지관도 신뢰에 기반해 바람 직한 방향으로 변화와 개혁을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다”며 “수십년간 잘못된 관행 과 조직문화로 고착된 부당하 고 불합리한 대우와 업무평가 도 분명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윤현민 기자]
교육 등을 하는 사업이다. 4년 차를 맞은 올해는 보다 전문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강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치매 안심센터 등과 연계해 추진했 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요 교육 프로그램인 운동법의 경우 황향희 강원대 스포츠과학과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가정마다 구비하고 있 는 ‘수건’을 활용했다.
이미 정선을 시작으로 홍천, 화천, 춘천, 속초, 영월, 양양 등 7곳에서 교육을 마쳤다. 나머지 11곳도 상반기중 일정을 소화 할 계획이다.
김흥수 협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들이 건강하고 행 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다 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 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너와 나의 동행 ‘2023 동행서울 누리축제’ 개최
서울시지장협, 지난 18일 ‘2023 서울누리축제’ 주관 40여개 단체 참여, 장애체험 문화공연 등 진행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 2023동행서울누리축제가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에서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아
름다운 세상’이란 주제로 열렸 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누 리축제조직위원회와 서울시지 체장애인협회(서울지장협)가 주관한 행사다.
이 날 행사는 기념식 및 시상
식, 장애체험 및 캠페인, 문화공
연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장애인 및 관련 단체 가족, 일
반시민 등 3천800여 명과 장애
인복지관, 사회적기업 등 약 40
여개 단체와 기업이 참여했다.
46개 단체가 시각장애인 안마, 실내 VR 놀이터 등의 체험공
간, 장애인취업상담, 파크골프 체험 등 총 52개 부스를 설치 운 영했다.
기념식은 개회선언, 국민의 례, 내빈소개, 환영사, 서울시복 지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기 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서울시복지상 수상자는 장애인
당사자분야에서 ▲대상 유현서
▲최우수상 장요한 ▲우수상
김유리 ▲우수상 윤혜성씨가
수상했다. 장애인인권증진 기
여분야에서는 ▲최우수상 이지
영 ▲우수상 이순희씨가 각각
수상했다.
기념식엔 오세훈 서울시장,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
앙회장, 황재연 서울시지체장
애인협회장, 허정훈 서울특별
시농아인협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는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최
우선의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
39만 서울시 장애인 모두가 소
외되지 않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장애인 공
공일자리, AI 데이터라벨러 등
최첨단일자리가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시설에
서 나온 장애인의 지역사회 적
◀지난 18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2023동행서울누리축제에서 오세 훈 서울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소 셜포커스
응을 돕는 동시에 시설에 거주 하는 장애인들이 더욱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균형있는 정 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장애 인 복지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 광환 중앙회장은 “장애인복지 가 발전됐다고 하지만 미비한 점이 많다. 우리나라 장애인복 지예산이 4조라는 큰 액수여도 장애인은 여전히 사회적 약자 이며 빈곤의 늪에서 빠져나가 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예산의 비균형적 집행이라고 생각한 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장애인복지를 생각하는 국민적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장애인식을 역행하 거나 우리 뜻을 분명히 전달하 지 못한 채 편향된 논리나 이슈 로 우리사회를 적대시하는 일 이 다시는 없어야한다. 앞으로 우리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올 바른 제도와 정책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감시와 평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임보희 기자]
경기지장협, ‘경기도장애인축제한마당’ 개최 31개 시·군지회 등 3천여명 참가… 의정부지회 종합우승
장애인 복지정책 촉구하며 2㎞ 구간 행진도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
기 위한 경기도 장애인 축제가
부천에서 열렸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경기
지장협)는 지난 13일 부천시 부 천체육관에서 ‘제28회 경기도장 애인축제한마당’을 개최했다.
경기지장협 산하 31개 시·군지
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팔씨름, 빅볼굴리 기, 탁구(스탠딩·휠체어), 슐런, 한궁 등 6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경기결과 종합
우승은 의정부지회가, 준우승
은 양평지회가 각각 차지했다. 체육대회에 앞서 내부 추천을
받은 모범 회원들과 장애 인식
개선 유공자 등 22명에 대한 시 상도 진행됐다. 조용익 부천시
장, 이인규(민·동두천1) 도의원
등 2인이 중앙회장 감사패를,
한치영 휴먼케어 대표와 최성
운 부천의회 의장 등 2인이 경
기도협회장 감사패를 받았다.
또, 이종신 일류스틸 대표 등
5명이 경기지사 표창을, 남양주
지회 백종남 회원 등 3명이 경
기도의회 의장 표창, 김학노 안
성지회장 등 3명이 중앙회장 표
창, 김교만 남양주지회 운영위
원 등 3명이 후원회장 표창을
받았다.
김기호 협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
으로 경기 장애인들이 함께 모
여 매우 뜻깊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행복한 사회 만
들기에 기여하는 행사가 됐으
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는 오병권 경기
도 행정1부지사, 염종현 도의 장, 조용익 부천시장, 설훈(민· 경기부천을) 국회의원 등 내·외
빈을 포함해 회원들까지 3천명
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가운
데 장애인 당사자들과 장애인
가족 등은 행사 시작 전인 오전
부천시청 앞에 모여 체육관까
지 약 2㎞ 구간을 걸으며 장애
인 복지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행진도 했다.
[김은희 기자]
경북지체장애인협회(경북지
장협)와 경북장애인편의증진기
술지원센터가 공동 주최 주관
한 ‘경북지장협 임직원 역량강
화 연수회’가 지난달 27~28일
전남 여수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수회는 경북지장협 산
하 23개 시·군지회 임·직원 100
여 명을 대상으로 인사관리, 공 문서작성 및 보도자료 작성법,
▶13일 열린 제28회 경기도장애인축제한마당에서 종합우승한 경기지체장애인협회 의정부지회 선수단 대표가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소셜포커스
는 역할과 역량 향상을 위해 꾸
준히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타
지역의 편의시설 견학을 통해
경북을 방문하는 장애인 및 사
회적 약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고민해 보 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 다. [소셜포커스 강신미 기자]
로 이해하는 것은 물론, 현장 실 무에서 각자 자신의 위치에 맞
▼경북지장협은 지난달 27~28일 전남 여수 일원에서 임직원 역량강화 연수회를 실시했다. ⓒ소셜포커스
직장내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다. 복지현장에서의 실
무 효율과 대응능력 강화를 위 한 차원이다.
또, 여수 일대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 편의시설을 견학하며
부적정한 편의시설의 개선방안
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오태희 협회장은 “장애인복
지 관련 법률과 제도들을 제대
리증진과 권익옹호를 위한 연 대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 다. 두 기관은 광주 등지에 거
주하며 일하는 장애인들을 위 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인권침해, 차별, 학대 등 장애인 대상 사건 발생 시 정보를 공유 하고, 장애인들의 권익 옹호를 위한 자문과 공동연구 등에도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찬훈 광주장애인근로자지
원센터장은
서산장복, 장애인가족 바리스타
서산시장애인복지관(서산장복)은 지난 22일 장애인가족 17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정찬훈 광주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장과
이용준 전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이 협
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장 애인근로자지원센터
가족 바리스타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장애인가족의 스트레스 해소 및 가족 결속력 강화와 바리스타 체험을 통한 새로운 경험 획득 및 흥미유발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이를 위해 지난 1월 28일 충남커피문화연구소와 바리스 타 체험 활동을 위한 MOU협약을 맺었다.
체험활동은 1월, 4월, 7월, 10월 총 4회기로 진행된다. 이날 김대진커피아카데미학
원 김대진 대표의 핸드드립 커피 추출 이론교육을 바탕으로 실습을 진행하였으며, 충 남커피문화연구소 커피 교육 봉사단 13명과 함께 17명의 장애인가족이 참여했다. 또, 서령라이온스클럽과 고운손라이온스클럽에서는 햄버거 50세트를 지원했다. [임보희 기자]
경북지장협, 전남 여수에서 임직원 연수회 인사관리, 공문서작성법 등 직무교육 실시 오동도, 해상케이블카 등 편의시설 견학도
광주근로자센터, 장애인 권익증진 앞장 20일 전북권익옹호기관과 상호 업무협약 체결
체험
대구지장협, ‘봄날의 햇살 전시회’ 개최
19~21일, 달구벌복지관에서 공예•서예작품 등 49점 선봬 관람객 투표로 우수작품 선정하는 행사도 진행
대구지체장애인협회(대구지
장협)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달서구에 위치한 달구벌종합복
지관에서 문화예술 작품 전시
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제43회 장애인
의 날을 맞아 대구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
과 서예, 캘리그라피 등 예술 작
품 49점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 련했다. 지역 복지관 교육 프로
그램을 통해 제출된 작품부터
산하 8개 구·군지회를 통해 모
은 회원들의 취미 작품을 망라
했다. 현장에선 관람객 투표로
우수작품 1점을 선정하는 행사
도 함께 진행했다.
대구지장협 관계자는 “우수
작 투표에 참가해주시는 분들
가운데 20명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도 드렸다”며 “앞으로도 협
회가 진행하는 각종 사업과 행
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
다”고 했다. [김은희 기자]
▶지난 19일 대구 달서구 달구벌종합복
지관 1층 로비에서 대구지체장애인협
회 회원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봄날의
햇살 전시회’가 열렸다. ⓒ소셜포커스
올해도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약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아산장복,
복지시설과 지역기업이 장애
인복지 생활체육영역 확대에
함께 나선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아산장
복)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과 19일 장애인들의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및 복
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
결했다. 이날 두 기관은 ▲장애
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
업비 지원 ▲장애인 체육활동
보조를 위한 자원봉사활동 ▲
기타 상호 발전 도모 등을 약속
했다.
19일
청도군장애인복지관(청도장
복) 5월부터 ‘가나다 아카데미’
사업을 시작한다. 청도장복은
지난 19일 2023년 지역특화 평 생교육활성화지원사업 ‘가나다
아카데미(배움의 가치를 나누
는 다채로운 아카데미)’ 개강식
을 진행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이동명 청도 군 사회보장과장과 평생교육팀
담당자 및 복지관 이용자 등 50 여 명이 참석했다. ‘가나다 아카데미’는 지역 장
애인들의 자립 능력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사업이다. 2023년 경상북도 지
역특화 평생교육활성화지원 공
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총 사업
비는 2천만원(도비 600만원, 군
비 1천400만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
사업장은 2017년부터 임직원들
이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장애
인 체육 프로그램인 ▲스마일
배드민턴동호회 ▲스마트당구
동호회 ▲한걸음트레킹동호회
▲아산장복라이노스야구단 ▲
아산스마트라이노 슬레이지하
키팀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행사에 지원하며
사회공동체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 복지 및 권익
향상과 생활체육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아름 다운 사회공동체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 했다.
또, 이창호 아산장복 관장은 “늘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복지 관 이용자들이 체육활동을 하
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물적, 인 적 자원들을 지원해주셔서 감 사드리며 장애인 생활체육 활 성화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했
다.
한편, 아산장복은 장애인의
여정 시작’
관내 장애인 26명을 대상으
로 5~12월 총 88회에 걸쳐 진
행된다. 교육과정은 ▲ITQ자
격증교실 ▲업사이클링환경원
예교실 ▲캘리그라피교실 등으
로 구성했다. ITQ 자격증교실
과 캘리그라피교실은 교육 수
료 후 자격증 취득도 지원할 예
정이다. 앞서 지난해 ITQ자격
증교실에서는 8명의 이용자 중 7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권기섭 청도장복 관장은 “앞 으로도 장애인의 자기계발과
사회참여를 위한 평생교육 기
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배움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 는 복지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보희 기자]
여가활동 및 체력증진을 위해
장애인 생애주기별 생활체육교
실, 스포츠동호회, 전문체육선
수 육성 등 장애인들의 연령과
유형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운
영하고 있다. 복지관의 생활체
육 교실과 동호회에 참여를 원 하는 장애인 및 비장애인은 여 가스포츠지원팀(☎041-5457727, 내선번호 4번)에 문의하 면 된다. [임보희 기자]
장애인 인권보호 분야 법률 상담·자문 맡아
김소정 변호사가 지난 20일 부산지체장애인협회(부산지장협) 장 애인 법률지원변호사로 새로 위촉됐다. 부산지장협은 협회 법률지 원을 담당할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협회 소속 장애인 인권보호 등을 위한 법률 상담·자 문 등을 맡게 된다. 그는 “평소에도 장애인 이슈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지역 장애인 복지와 인권 증진을 위해 법률지원변호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눈과 귀가 즐거운 ‘장애인의 날 행사’ 참여
성남보호작업장 근로장애인, 공연관람•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성남시
보호작업장 근로장애인들이 다
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성남시보호작업장 근로장애
인 32명은 지난 19일과 20일, 제
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제
4회 위더스콘서트와 제43회 장
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각각 참 석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이 주
최한 제4회 위더스콘서트는 19
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에서 진행됐다. 성남시 관내 거
주하는 장애인 이용자 및 종사 자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
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개최
됐다.
이날 콘서트는 와이즈발레단,
정동하, 조성모, 빅콰이어, 드림
온무용단, 드림온앙상블 등 다
양한 뮤지션과 무용단이 무대
를 장식했다.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제43주
년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20
일 성남시장애인연합회 주최로
진행됐다. 비장애인에게 장애
인식개선 목적과 장애인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자 마련한 자 리다.
휠체어댄스 공연을 시작으
로 축하영상과 기념사 및 표창
▶성남시보호작업장 근로장애인들이
수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근로장애
인들은 함께 행사 공연을 관람
후 점심식사로 일정을 마무리
목포장복, 제43회 장애인의 날 행사 마쳐
총300여 명 참여… 장애인식개선 거리캠페인 등 진행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목
포장복)은 지난 20일 제43회 장
애인의 날을 맞아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주제로 장애인의 날 행사를 개
최했다. 이 자리에는 약 300명
의 복지관 이용인이 참여했다.
먼저 복지관 이용인 유대관
계 증진 및 화합을 목적으로 1
부 행사가 진행됐다. 건강한 삶
의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오재
미를 활용한 복불복 이벤트 ‘복
을 잡아라!’ 프로그램을 진행했
다. 이벤트에 당첨된 이용인에
게는 경품을 전달했다.
또 푸드트럭을 통해 물냉면과
후식을 제공했다, 국제피플투
피플 목포챕터 자원봉사자 10
명이 지원해 배식봉사에 나섰
다.
2부 행사에서는 장애인식개
선 거리캠페인을 실시했다. 복
지관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5
개 조로 나눠 목포시민 1천여
명에게 장애인식개선 이미지
피켓과 복지관 홍보물품을 배
부했다.
목포장복 장은채 관장은 “제
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다채롭게 행사를 준비한 만큼
많은 이용고객들과 지역주민들
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며 “장
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더불
어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쁨이 넘
치는 명품 복지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개최에 앞서 건영 크린텍과 베스트메디칼에서도
했다.
정기영 성남시보호작업장 원
장은 “행사참여를 통해 장애인
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편견과
인식 개선 되길 바라며, 장애인 근로인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보희 기자]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정읍지 회가 올해 ‘소규모 점포 경사로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중 이용 공공건물이나 시설
가운데 높은 문턱으로 휠체어·
스쿠터나 유모차 등을 끈 채 이 용이 어려운 곳에 경사로를 설
치해 주는 내용으로, 정읍시 위 탁사업이다. ‘장애인·노인·임산
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등에 포함되지 않았던 소
규모 사업장을 주로 대상으로 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동약
자에겐 낮은 계단 하나도 어떤 벽보다 높을 수 있다. 앞으로
시민 누구나 공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 했다.
또 송현 지회장은 “장애인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후원품
을 전달했다. 복지관 이용인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고, 나눔문
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 으로 마스크와 목 마사지기를 기증했다. [임보희 기자]
“장애인도 편리한 일상 함께 나눠요”
[기획] 일상에서 멀어진 장애인 휠체어 ①여행 유튜버 함정균
2013년 사고로 척수장애… ‘휠체어 위에선 온 세상이 벽’
씨 인터뷰
유튜브 ‘함박TV’ 전국 관광시설 소개, 수도권 지하철 환승역 촬영만 230건
유튜브 여행채널 ‘함 박TV’를 운영 중인 중증 척수장애인 유튜버 함 정균(51)씨는 “(그 때부 터) 장애인을 비롯해 모 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으 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 관련 여행 영상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 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함씨는 2013년 3월 오 토바이 사고로 척수장애 인이 됐다. 중추신경에 손상을 입으면서 상지와 하지 모두 움직임이 제 한적인 상태다. 2년 가 까이 누워있던 병실에서
나오던 2015년쯤부터 휠 체어는 그의 다리, 그의 삶이 됐다. 자연스레 휠 체어를 탄 채 볼 수 있는 풍경을 영상으로 찍어올 리기 시작했다.
아니였어요.”
여행채널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첫
영상도 집 근처인 4호선 노원역의 휠체
어 환승 경로를 담은 콘텐츠다. 짧은 30
초 동안 휠체어는 물론 유모차 이용자와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 편한
동선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후 그는 수
도권에서만 지하철 환승역 110여곳을 휠
체어로 다니며 영상을 찍었다. 관련 콘
텐츠 수만 230개가 넘는다. 그렇게 꾸준
히 일반 독자들이 보지 못하던 세상을
보여주는 사이, 그의 일상도 조금씩 달
라지고 있다.
“유튜버로 생활해 온 6년새 제가 살고
있는 서울 내의 변화를 체감하긴 해요.
이전엔 휠체어 리프트만 있는 지하철역
이 많았지만 요즘은 거의 다 리프트를
없애고 엘레베이터나 경사로를 설치하
는 추세입니다. 4호선 충무로역 등이 경
사가 있는 데다 길기까지해서 무서운 구
간이었는데, 엘레베이터가 생기면서 역
내 이동 시간이 많이 줄었죠.”
하지만 휠체어를 탄 여행자에게 여전
히 국내 여행은 험난하기만 하다. 미리
“휠체어장애인이 탈 수 있는 콜택시가
있지만 자유롭게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배차가 잘 되는 것도 그날 운 좋게 사람 없을 때를 잘 고른 건데, 제가 어찌 그런 상황을 다 알겠어요. 운이 나쁘면 몇 시 간씩 콜택시를 기다리다 시간을 버리기 도 합니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울 정도 로 일상이 돼버린 그의 휠체어가 때론 아쉬운 이유다. 다리이면서도 다리 같 지 않은 휠체어가 무탈히 다닐 수 있도 록 정부·지자체 지원책이 많아졌으면 하 는 바람도 있다. 그는 전동휠체어 배터 리 관리부터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 을 소개하거나 체험하는 모습 등을 다루 며 휠체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 다.
함씨는 “단순히 저 혼자 재밌으려고
혹은 단순히 불편함을 표하려고 영상을
“휠체어를 타고 나와 길 위에 서자 세 상 모든 게 벽처럼 느껴졌어요. 종종 이 용했던 지하철역에서 휠체어를 탄 채 도 대체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더라고 요.”
“사고 이후 직업이었 던 마술사를 그만두고서 그냥 집에 있 기가 그랬어요. 특히 아이들한테 미안했
죠. 뭐든 사회활동을 하도록, 반강제적
으로 움직이도록 만든 게 유튜브였습니
다. 처음엔 어떤 의미를 담고자 했던 건
[기획] 일상에서 멀어진 장애인 휠체어 ②양영환
몇 날 며칠을 알아보고 준비를 해가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기 부
지기수다. 관광지로 이동하는 교통편부
터 숙소·먹거리까지, 카메라를 켠 채 떠
나는 그의 운이 좋기만을 기대할 뿐이 다.
전주시의원 인터뷰
휠체어보험 지자체 가입 첫 제안, “휠체어는 다리이자
자전거·자동차”
전주에선 벌써 3년차 “아쉬움 있지만, 일시적인 이용 보장 확대 추진 중”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나 전동스쿠터
는 다리이자 자전거이고, 자동차와 같습 니다. 장애물이 가득한 전주 시내에서
마치 ‘생존게임’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안전 보장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주십시
오.”
양영환(63) 의원에 의해서다. 당시 재선
촬영·편집하며 채널을 운영하는 게 아님 을 알아주셨음 좋겠다. 휠체어 장애인이 다니기 좋은 길은 아이들 유모차를 끄는 부모에게도, 나이 든 어르신에게도 편리 하고 좋을 수밖에 없다”며 “한 번은 유튜 브 제작 강의를 마치고 나오다 유모차를 끌던 구독자 한 분에게 감사 인사를 받 은 적도 있다. 모두 같이 잘 살 수 있게 도움이 되는구나 싶어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월 전주시의회에서 지자
체 휠체어 보험 가입을 제안하는 목소리
가 나왔다.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장애인들을 종종 만나던
인 양 의원은 우연히 시민들로부터 휠체
어보험의 필요성을 접했다.
18일 양 의원은 소셜포커스와의 인터
뷰에서 “지역구인 동·서서학동, 평화1·2
동 내에 휠체어나 스쿠터를 이용하는 시
민들이 꽤 된다. 길 가다 차량과 접촉 사
고를 내고 실랑이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는데 (알고 보니) 보험이 없다고들 하
더라”며 “반드시 휠체어를 타야 하는 사
람도 있는데 왜 보험 대상이 아닌지가
의아했다. 주먹으로 건물 유리창을 깨도
기물 파손 행위라며 보상할 수 있지 않
나. 휠체어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미 전주시는 유사한 단체보험 제도 도 운영 중이었다. 2018년부터 자전거 보험을 통해 사망·후유장애·상해 위로 금,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교통사고 처 리지원금 등 6가지 항목을 폭넓게 보장 하고 있다.
처음 자전거보험을 떠올렸던 양 의원 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서 2018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장애인 금 융 이용 제약 해소방안’에 따라 메리츠화 재에서 전동휠체어 배상책임보험 상품 을 내놓았으나, 몇 년 만에 상품 운용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사고 위험이 큰 개인 가입자가 몰리며 보험사의 금전 적 손해가 커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알 려져 있다.
그나마 가입할 수 있는 휠체어 관련 보험 상품은 사고로 발생한 타인 손해 를 배상하는 게 유일했다. 이용 당사자 가 입은 피해는 해당되지 않았다. 그는
◀무소속 양영환 전주시의원은
“당시에도 보장 범위를 놓고 여러 고민 이 있었다. (보험업계 등에서) 일부러 접
촉 사고를 내는 등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결국 당장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