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동반자,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사회변화의 주역이 되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지장협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02)796-4280 www.kappd.or.kr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뉴스
특집
사람
여행
신년인사회로 엿본 ‘2020 장애인복지’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직접 타보니…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 지휘자 ‘정상일 교수’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 길… 통탄의 삶을 살았던 고종 황제의 흔적을 찾아서
▶3P
▶12-13P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8호…
▶20P
▶22P
이종성 사무총장 ‘영입’
장애인 편의시설센터 설치•장애인식개선 교육 등 실무형 전문가로 활동 “장애인당사자 체감하는 정치활동 펼칠 것”… 1월31일 인재영입 환영•입당식 가져 “양극화되고 분열된 우리 사 회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통합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장애인당사자의 21대 국회 입 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자유한 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월31 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총선에 대비한 8번째 영입인사로 발탁 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 이종성 사무총장 영입 인재 환영식을 가졌다. 이날 영입인재 환영식은 “사 회통합실현, 장애인이 앞장선 다”라는 주제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정치 참여의식을 고취하고, 사 회통합실현센터를 통해 앞으로 완전한 사회통합과 장애인 복 지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다 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이 영입한 이종성 사무총장은 장애인의 목소리 를 대변하는데 앞장서 온 장애 인복지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 애인문화체육과장을 비롯해 서 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관장, 지장협 사무총장 등 25년 동안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이 체감 할 수 있는 복지정책 개선을 위 해 앞장서왔다. 특히 2004년 지장협 중앙회 및 16개 시도에 지체장애인편 의시설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장애인 편의시설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 협회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전국 285개 학교의 8만8천718 명의 학생들에게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교육을 주도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이종성 사 무총장은 장애인당사자가 체감
▼ 이종성 사무총장은 황교안 대 표에게 국민들이 항상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의 미로 하회탈을 선물했다.
▲ 이종성 사무총장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치 활동 을 약속했다. 기존에 지적됐던 탁상행정과 보여주기식 정책에 서 벗어나 오랜 기간 지체장애 인으로 겪어온 차별을 바탕으 로 장애인이 원하는 정책을 이 끌어 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 러냈다. 이 총장은 “최근 정치권은 미 화된 감동 스토리를 앞세워 국 민들의 감성만 자극하는 보여 주기식 인재영입 ‘쇼통’으로 사 회적 약자들을 구색 맞추기로 끼워 팔아왔다”고 비판하며 “한 국당을 통해 그동안 꿈꾸어왔 던 복지사회를 만들고 자유 민 주 국가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 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 생 각했기 때문에 입당을 결심했
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의 몸으로 평생 을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가 갖 고 있는 차별과 구조적 모순을 직접 경험했다”며 “지난 25년 동안 장애인단체와 공직에서 장애인과 함께해온 경험을 바 탕으로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을 통해 국가 가 진정한 사회안전망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이날 입당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이종성 사무총장에게
히 함께할 것을 약속하며 ‘지팡 이’를 선물했다. 이에 이 총장은 국민들이 항상 웃을 수 있는 세 상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로 ‘하 회탈’을 선물하며 화답했다. 또 이날 환영식에는 국민적 분열과 갈등상황에 직면한 국 내 사회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회통합실현센터’ 운영이 발표됐다. 사회통합실 현센터 초대소장은 한국장애인 단체총연합회 김광환 상임대표 가 맡았다. 김광환 센터장은 분열과 갈등
축하의 의미로 꽃다발을 전하 고, 장애인의 버팀목으로 든든
의 해결 방법으로 국민 전체가 이해할 수 있는 협조와 타협의
▲ 자유한국당은 8번째 영입인사로 장애인 복지 전문가 이종성 사무총장을 발탁했 다. 인재영입 환영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 했다. 협력과 상생을 통해 기회 를 극대화하여 안정된 사회를 구축하고 이를 국가 성장 동력 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 는 구상을 밝혔다. 사회통합실 현센터는 3개 위원회와 7개 분 과로 조직을 구성하여 목표하 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광환 센터장은 “사회의 소 외 계층인 장애인 복지를 시작 으로 전 국민이 누려야 할 복지 증진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정 립해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 로 모든 계층 간 갈등을 봉합하 고 통합을 이뤄 안정된 사회 초 석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 조했다. 한편 이날 인재영입 환영식에 는 장애인의 권익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장 애인 단체 대표 및 주요 관계자 250여명이 함께했다. 또 장애인 2020명이 한국당 입당원서를 제출하며 복지 증진을 위해 함 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2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종합 COMPREHENSIVE NEWS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2020년 달라지는 장애인 복지 정책 보건복지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 위해 ‘공유와 소통’ 강조 장애인연금 수급자… 차상위계층까지 새해부터 달라지는 장애인 복지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 까? 보건복지부가 밝힌 장애인 복지 정책들을 살펴본다. ■ 장애인 정책 예산 ‘지난해보 다 17.7% 증가… 3조2천762 억원’ 올해 복지부 장애인 정책 예 산은 지난해 2조7천824억원에 서 17.7% 증가한 3조2천7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발달 장애인 지원사업이 916억원 (114.4%)으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며, 장애인활동지 원 사업이 지난해보다 3천억원 (30.1%) 가량 늘어난 1조3천56 억원, 장애인일자리지원 1천415 억(17.2%), 장애인연금 7천861 억원(9.2%) 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이에 비해 예산이 깎인 항목 들도 눈길을 끈다.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라 운영비 감소로 인 해 장애정도심사 제도운영 항
종합조사고시개정위원회는 시각장애 등 장애유형별 평가 지표를 신설하고 최중증 장애 인에 대한 지원시간을 확대하 는 등 장애등급 폐지 이후 제기 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오는 7월까지 장애인 주차표지, 특별교통수단 등 이동지원 서비스 확대 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복 지부가 함께 ‘장애인 이동 지원 제도 개선방안’도 마 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지 난해 뜨거운 이슈로 확인 된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의 연령제한에 대한 대안도 마련 한다. 현행 활동지원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도래 시 노인장기 요양제도로 전환되어 급여량이 대폭 삭감되는 등의 문제가 발 생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오는 10월까 지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급여
▲장애인 선도사업 제공 모형(자료 : 보건복지부)
목이 18억원 줄었고, 매년 지급 해오던 장애인의료비도 미지급 금 문제가 해결되어 71억원 삭 감됐다. 또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 을 위해 장애인거주시설 LED 교체 등을 지원하던 한시사업 이 종료됨에 따라 88억 가량 줄 어든 것도 확인됐다. ■ 장 애인등급제 폐지에 따라 ‘수요자 중심 서비스 지원’ 확 대 지난해 7월 장애등급제가 폐 지됨에 따라 수요자 중심 장애 인 지원체계가 강화된다. 복지 부는 장애인의 욕구나 환경에 따른 필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확대할 방침 이다. 이를 위해 먼저 장애인단체 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종 합조사고시개정위원회를 구성 하여 오는 5월까지 매월 정례회 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량 감소를 완화하고, 제도 간 완 충 장치를 마련하여 복지 사각 지대를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종 합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성인 발달장애인과 청소년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 및 돌 봄을 위한 주간활동과 방과 후 서비스도 확대 실시된다. 또 발달장애인 부모의 사후 대비 소득보장을 위한 ‘공공신 탁제도’ 시범사업도 상반기 내 에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방 문치료•지역장애인보건 의료센터 늘려 “장애인 건강 권 보장 강화” 장애인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건강주치의 2단계 시범사 업이 올해 상반기 실시된다. 복 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 인 치과 주치의 모형을 신설하 고 건강관리계획(케어플랜)에 대한 중간점검 및 평가를 추가
‘30만 원으로 인상’
하여 환자관리를 강화할 방침 이다. 또한 방문진료 활성화를 위 해 수가를 현실적 수준으로 높 이고 환자관리료 등 수가를 신
설하여 장애인 환자에 대한 의 사의 인센티브를 높여나갈 예 정이다. 이 밖에도 장애아동의 집중 재활치료와 장애가족 돌봄 부 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을 상반기 병원 및 센터 각 2개소씩 공모하고, 오는 2022년까지 공공어린이재 활병원 3개소, 재활의료센터 6 개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4개 광역자치단체에 지역 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추가 확 충하고, 의료인용 장애유형별 교재 발간 및 장애친화 산부인 과 표준서비스·진료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편의시설 기준 마련 등 여성장 애인 모성보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 장애인 탈시설 대안 ‘커뮤니 티케어’, 장애인 고용 늘려 ‘장애인 자립지원 강화’ 복지부는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지원 모형을 마련하기 위 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 티케어) 선도사업을 지속적으 로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선도사업 수행 지자체로 선정된 대구 남구와 제주시는 지역사회 특징을 고 려한 서비스 제공모형을 구축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 남구는 의료 적 지원 필요도가 높은 와상 장 애인 등을 위한 의료특화 주거 모형을 마련하고, 제주시는 지 난해 12월 개소한 통합돌봄지 원센터를 통해 시설퇴소 장애 인의 개인별 맞춤형 지원계획 수립을 통해 본격적인 주거, 돌 봄,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
공할 예정이다. 저소득 장애인의 소득보장 과 고용기회도 확대된다. 장애 인연금 수급자 중 차상위 계층 까지 기초급여액을 30만원으로 인상하고, 장애인 일자리 도 지난해 2만명에서 2천 500명 수준을 더 확대해 채용한다. 또 최저임금인 시급 8천590원의 급여를 지급하여 소득보장을 확 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중증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직업재 활시설을 지속적으로 늘 리고, 생산설비보강 등을 통해 경영개선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추진을 강조했다. 장애인복지 예산 증액에 걸맞는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운영해 나가겠다 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애계와 정책 공유와 소통을 강화할 뜻 을 내비췄다. 김강립 차관은 “올해 복지부 의 장애인 정책 예산은 전년 대 비 17.7% 증가한 3조2천762억 원으로 장애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집행할 것”이 라며 “지난해 7월 장애등급제 폐지가 장애인 정책의 큰 전환 점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 으로 장애인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중 요한 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김 차관은 “장애계와 정 부가 장애인 정책방향을 공유 하고 소통하면서 각종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수요자 중심 의 장애인 지원체계를 발판으 로 장애인 복지가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애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 복지부 “실제 체감 할 수 있 는 정책 추진할 것” 지난 1월 7일 여의도 이룸센 터에서 진행된 장애계 신년인 사회에 참석한 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내실 있는 장애인 정책
2020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예산 현황 (단위 : 백만원, %) 증감 증감액(B-A) 비율(B-A/A)
세부사업명
2019 예산 (A)
2020 예산 (B)
계
2,782,493
3,276,229
493,736
17.7
2,774,368 3,252,007
477,639
17.2
1,099
1.5
【일반회계】 장애수당(기초)
75,490
76,589
장애수당 (차상위등)
54,253
55,240
987
1.8
장애정도심사 제도운영*
32,422
30,543
△1,879
△5.8
장애인연금
719,735
786,181
66,446
9.2
장애인의료비*
43,524
36,366
△7,158
△16.4
장애인실태조사
-
1,435
1,435
순증
4,204
4,560
356
8.5
장애인지원관리
889
889
-
-
장애인자립자금지원
156
156
-
-
장애인활동지원
1,003,461
1,305,672
302,211
30.1
장애아동가족지원
100,952
110,668
9,716
9.6
2,759
2,731
△28
△1.0
장애인보조기기지원
여성장애인지원 발달장애인지원
42,720
91,611
48,891
114.4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
38,850
30,007
△8,843
△22.8
장애인거주시설 운영지원
480,881
525,275
44,394
9.2
8,057
8,918
861
10.7
한국장애인개발원지원 장애인단체지원 장애인일자리지원
7,111
7,338
227
3.2
120,787
141,520
20,733
17.2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
6,286
6,534
248
3.9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식개선
5,165
4,835
△330
△6.4
장애인건강보건 관리사업
2,945
4,817
1,872
63.6
중증장애인 우선구매촉진
1,840
1,890
50
2.7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지원
16,669
18,025
1,356
8.1
609
-
△609
순감
4,400
-
△4,400
순감
장애인운전교육 장애인전동보장구 충전기설치 장애인정책국기본경비(총액)
89
89
-
-
장애인정책국기본경비(비총액)
114
118
4
3.5
【국민건강증진기금】
8,125
24,222
16,097
198.1
재활병원 건립
4,006
7,000
2,994
74.7
권역재활병원 공공재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619
722
103
16.6
3,500
16,500
13,000
371.4
3
종합 COMPREHENSIVE NEWS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총선이 터닝 포인트”…신년인사회로 엿본 ‘2020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장애인복지’
장총련-장총, 1월 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계 신년인사회 개최 “장애계, 2019년 장애등급제 폐지로 큰 변화… 2020년 더 큰 도약해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 임대표 김광환, 이하 장총련)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 표 홍순봉, 이하 장총)이 화합 과 소통을 위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 7일 오전 11 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 홀에서는 장총련과 장총이 주 최하는 ‘2020년 장애계 신년인 사회’가 열렸다. 장총련과 장총은 2010년부 터 11년째 합동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에도 전국의 장애인단체장 및 장애계 인사, 정•관•학계 관계자 150여 명 을 초청해 장애계 발전을 기원 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주최 측인 장총련 김광 환 상임대표와 장총 홍순봉 상 임대표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총련 김광환 상임대표
김강립 차관, 자유한국당 심재 철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 규 당대표, 정의당 김종민 부대 표, 국립재활원 이범석 원장, 한 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 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 장애인고용안정협회 손 영호 회장, 한국교통장애인협 회 김락환 회장, 행복한재단 정 하균 이사장, 서울다누림관광 센터 정영만 센터장 등 장애계 인사와 정•관•학계 관계자가 자리했다. 2019년은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라는 장애정책의 환경적 변화와 함께 장애정책의 새로 운 전기를 마련한 해였다. 2020 년은 장애복지서비스 전달체계 의 변화, 지역사회 중심의 커뮤 니티 케어 정책의 본격적인 시 행 등 장애정책 전반에 걸친 당 면과제가 산적한 한 해가 될 것 으로 장애계는 전망했다. 특히 오늘 4월 21대 총선을 앞둔 만큼 ▲유엔장애인권리협 약(CRPD) 선택의정서 비준, ▲장애인당사자 21대 총선 비 례대표 당선 안정권 배치, ▲실
효성 있는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고령장애인 지원을 위 한 중장기적 계획 수립 및 시행, ▲최저임금 적용제외 폐지 및 고용안정 강화, ▲소외장애유 형 정책 마련 등 구체적 장애정 책 수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었다. 김광환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나라 장애계의 소통과 화 합을 강조했다. 김광환 대표는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지나 고 경자년 새해를 맞았다. 지난 해 장애등급제 폐지를 통해 장 애 정책이 한 걸음 도약했다면, 2020년은 이러한 정책적 변화 가 제도적으로 안착되고 장애 인에게 사회 안정망으로서 제 대로 작동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총 홍순봉 상임대표
이어 “장애계는 때로는 경쟁 하고 때로는 소통하며 공통의 목표인 장애인복지를 위해 힘 써왔다. 앞으로는 장애인 당사 자가 주체가 돼 더불어 사는 사 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 다. 2020년은 장애인과 비장애 인이 하나가 돼 소통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 다. 홍순봉 상임대표는 “2019년 은 장애계에서 뜨거운 한 해였 다. 장애등급제 폐지와 관련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많다. 장 애계 실업률, 최저임금 제외 문 제, 권리보장법 등 다양한 문제
▲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 1월 7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20년 장애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를 안고 새해를 맞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총선을 전후 로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 한다.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 를 반영할 수 있는 인간미 있는 정치인이 많이 배출됐으면 하 는 바람이다. 모든 유형의 장애 인이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 록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장애인 복지정책 추진방향도 윤곽을 드러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
련해 김강립 차관은 “장애인 예 산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 울였다”며 “장애계의 지난 30 년간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이 뤄지기는 어렵겠지만, 우리가 꿈꿔온 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2020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도 장애계와 적극 소통하며 함 께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 명했다. 복지부의 정책 계획 발표에 이어 정계 인사의 신년사가 계
인 공천 혁명을 통해 장애인을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21대 총선부터 적용되는 공직 선거법 개정에 맞춰 비례대표 후보 공천 방식 등에 대한 가안 을 논의해온 정의당은 이날 자 리에서 장애인 당선권 10% 의 무 할당 방안을 직접 언급했다. 정의당 김종민 부대표는 “장 애인을 대변하고 삶을 바꾸겠 다고 말하면서 장애인 국회의 원 하나 없는 정당이 무엇을 할
한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수요자 중심 서비스 확대, ▲ 만 65세 활동지원 제도 개선, ▲ 장애인 건강권 보장, ▲ 장애인 소득보장 및 자립지원 강화 등 을 언급하며 장애인복지 수요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 다. 김강립 차관은 “장애등급제 폐지 착수는 그 자체로 도전적 인 정책 과제였다. 미완의 숙제 로 남아있긴 하지만, 비장애인 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토대 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2020 년에도 장애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장애인이 보다 행복 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3조2천762억의 장애인 정책 예산을 확보했다. 이와 관
속됐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 내대표는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이 다. 이를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치인인 내가 할 몫”이라 며 “장애인 정치세력화가 중요 하다. 장애인의 의견이 직접 반 영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도 록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 역시 2020년 총선을 간접 언급 하며 장애인 정치참여의 중요 성을 역설했다. 손학규 대표는 “모든 정책은 장애인 당사자가 스스로 표출하는 요구에 의해 이뤄진다. 장애인의 손으로 직 접 사회를 바꿀 수 있다”며 “바 른미래당은 올해도 장애인과 함께하겠다. 투명하고 공개적
수 있겠는가”라며 “정의당은 전 체 의석수의 10%를 장애인을 위해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 이다. 해당 안이 통과되면 2~3 명의 장애인 국회의원을 배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 다. 이외에도 국립재활원 이범석 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 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에 이어 참가자들은 케이크 커팅식, 떡 국 연회 시간 등을 가지며 경자 년 새 출발을 축하했다. 신년인사회를 주최한 장총련 과 장총 측은 “합동 신년인사회 를 통해 범장애계가 협력하고 소통함으로써 급변하는 장애정 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뜻깊 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장애계 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4
종합 COMPREHENSIVE NEWS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제13기 지회장 “지역 장애인복지는 우리의 책임!” 지장협, 1월 13일~17일까지 청풍리조트에서 지회장 직무교육 실시 지역 장애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일하게 될 장 애인지도자들이 직무교육을 통 해 앞으로 장애인 복지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 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는 공 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제13기 시·군·구지회장 총 208명을 대 상으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4박 5일 동안 충북 제천 청풍리 조트 레이크호텔에서 직무교육 을 실시했다.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지역을 대상으로 1 차 교육이 이뤄졌으며, 15일부 터 17일까지는 서울, 광주, 울 산, 강원, 경기, 충북, 충남, 제 주 지역 시·군·구지회장이 참석 한 가운데 2차 교육이 진행됐 다. 직무교육 첫날 김광환 중앙회 장은 ‘지장협의 역사와 이해’를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이어 이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제13기 지회장 208명을 대상으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종성 사무총장이 ‘장애인 운동 과 장애인단체의 역할’에 대해, 박종현 조직시설국장이 ‘비영리 단체의 회계관리’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홍현근 편의증진국장은 ‘편의 센터 운영관리’에 대해, 오창석 정책지원부장은 ‘최근 장애인복
온라인 장애인등록증 재발급… ‘만
지 이슈와 쟁점’에 대해 강의했 으며, 이재성 조직부 과장, 장영 재 조직부 대리, 방준호 조직부 사원이 ‘조직관리 및 실무’, ‘지 회운영 실무’ 등을 교육했다. 외부강사로는 법정의무교육 전문기업 ‘교육하는날’의 김하 얀 대표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18세 미만’도 가능해진다!
본인 인증 거쳐 ‘복지로’에서 재발급 신청하도록 보건복지부에 권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만 18세 미만 장애인도 온라인으 로 장애인등록증 재발급 신청 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 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지 난 1월 14일 만 18세 미만 장애 인도 본인인증을 거쳐 ‘복지로 (www.bokjiro.go.kr)’에서 장 애인등록증 등 재발급을 신청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권 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 은 본인 희망에 따라 장애인등
록증•장애인복지카드•장애 인통합복지카드(A형, B형) 중 1가지를 선택하여 발급받을 수 있다. 또 만 18세 이상 장애인이 해 당 카드를 분실한 경우에 공인 인증서로 본인인증을 거쳐 ‘복 지로’에서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만 18세 미만 장애인 은 공인인증서가 있더라도 연 령 제한으로 해당 서비스를 ‘복 지로’에서 신청할 수 없었다. 결국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
디마이너스원, “이
여 신청하는 불편함을 감수해 야 했던 것. 이에 따라 그동안 국민신문 고에는 “만 18세 미만 장애인도 ‘복지로’에서 본인인증을 거쳐 재발급 민원서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불만민원이 제기됐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만 18세 미만 장애인도 본인인증을 거 쳐 ‘복지로’에서 장애인등록증 등의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도 록 연령 제한을 풀 것을 보건복 지부에 권고했다.
쿠키는 불량이 아닙니다”
한국장애인재단에 쿠키 판매 수익금 30% 전달 캠페인 크리에이터 D-1(대 표 김동길·김장한, 이하 디마이 너스원)은 1월20일 한국장애인 재단(이사장 이성규)에 ‘그대 로괜찮은쿠키’ 판매 수익금 약 100만 원을 전달했다. (사진) 디마이너스원은 지난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판매 한 ‘그대로괜찮은쿠키’의 수익 금 중 30%를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했다. ‘그대로괜찮은쿠키’ 는 사람 모양의 캐릭터 쿠키다. 서로 모양은 다르지만 그 맛은 똑같이 맛있듯이, ‘우리는 각자 의 모습대로 괜찮은 사람들’이 라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이성규 이사장은 “다양성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을 지 속적으로 진행해줘 감사하다. 한국장애인재단은 장애인에 대
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감사 인사 를 전했다. 김동길 대표는 “디마이너스 원은 사회 곳곳에 깃들어있는 문제들에 주목하고 있다”며 “그 대로괜찮은쿠키를 통해 장애인 을 위한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동참 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직 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성희롱 예방’에 대해 강의했으며, 이원 희 노무사의 ‘비영리 단체의 노 무관리’ 강의도 이어졌다. 일정 마지막 날에는 모든 교 육을 성실히 이수한 교육자 208 명에게 수료증이 발급됐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제13기 시·군·구 지회장에게 “여러분 은 각 지역의 지체장애인 대표 자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지역의 구심점이 돼 장애인 권 익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 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국민권익위 민성심 권익개선 정책국장은 “연령 제한을 풀어 몸이 불편한 만 18세 미만 장애 인도 편리하게 집에서 등록증 재발급 신청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위원
회의 정부혁신 실행과제인 ‘국 민의 목소리를 담은 생활밀착 형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국민 삶과 밀접한 분야의 제도개선 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 했다.
▲ 지난 12월 27일 열린 제2차 공기업 청렴사회협의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국민권 익위원회 박은정 위원장의 모습.
한편 디마이너스원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선거 독려 캠페인’, ‘스쿨존 사 고 예방 안전 경고장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 서울 영상광고제 동상을 수상했다.
5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보건복지부, ‘장애인
종합 COMPREHENSIVE NEWS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건강사업 운영기관 모집’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11개소 3월 5일까지 모집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운영기관 4개소 3월 19일까지 모집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 기 위해 장애인 건강사업을 운 영할 기관을 모집한다. 복지부는 1월 22일부터 장애 친화 건강검진기관과 지역장애 인보건의료센터 운영기관의 공 모를 시작했다. 장애인 건강사업은 지역사회 장애인의 건강보건관리 지원체 계를 위해 추진해 왔으며, 지난 1월 14일 지방자치단체, 17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각각 설 명회를 진행하여 사업의 전문 성을 높여왔다. 먼저 장애유무나 장애유형 에 따라 국가건강검진 수검률 의 격차가 큰 점을 해소하고, 병 원의 이용과 접근성을 개선하 여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을 조 기발견하기 위해 장애친화 건 강검진기관 11개소를 3월 5일 까지 모집한다. 복지부는 오는 2022년까지 100기관 개소를 계 획하고 있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유 니버셜 의료장비나 시설 환경, 보조인력 등을 장애인에게 맞 춤형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검진기관으로 선정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종사자의 전문 교육과 수어통역사 등을 보조 인력으로 배치하여 심리적 접 근성을 확대하고, 탈의실, 검진 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누구나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에는 시설 개선과 장비 구입 등에 1억1천 4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중증장애인 기본검진비용 외에 도 장애인 안전편의관리비 2만 6천980원이 건당 추가 지급된 다. 복지부는 신청접수 이후 서류 심사 및 현장실사, 선정심사위 원회 등을 통해 최종 사업기관 을 선정할 예정이며 사업비 교 부와 인력채용, 종사자 의무교 육을 마친 오는 10월 이후 순차 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 다. 이와 함께 장애인이 지역사 회 자원을 활용하여 건강한 삶 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 록 지원하는 지역장애인보건의 료센터 4개소 공모도 3월 19일 까지 진행된다. 복지부는 지역장애인보건의 료센터 설치를 통해 보건·의료 와 복지 서비스에 관련된 지역 내 활용 가능 자원을 파악하고, 각 기관 담당자들 간의 연계와 조정을 통해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활성화와 건강 서비스 제 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
LG유플러스 희망나눔… “보청기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지원체계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개요
터 사업기관으로 선정되면 인 건비와 사업비 2억5천600만원
전국 총 19개소를 지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게 기여할 것이며,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는 광역별 장애인
과 시설 개선과 장비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6천만원이 지원 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특별한 사유가 없 으면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를 3년간 지정하여 유지할 계 획”이라며, “4년차는 재지정 절 차를 통해 서울 및 경기 2개소, 시도별 각 1개소 등 2022년까지
이번 장애인 건강권 공모사업 에 대해 장애인정책국 김현준 국장은 “‘장애인 건강권 및 의 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시 행으로 장애인의 건강권에 대 한 수요와 기대치가 더욱 높아 지고 있다”며 “장애친화 건강검 진기관은 비장애인과의 국가건 강검진 수검률 격차 해소에 크
건강보건사업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준 국장은 “이번 공 모 사업은 장애인 건강보건관 리 체계 확립 및 의료접근성 향 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의료 계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 다.
제적 문제로 보청기가 필요해 도 구매하지 못하거나, 노후화 된 보청기를 계속 착용하는 경 우가 많은데 LG유플러스와의 지원으로 22명의 청각장애인 분들께 소리를 선물할 수 있었 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016년부터 사랑의 달팽이와 협력하여 고가의 보청기 구입 이 어려운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및 독거노인 총 57명에게 6천300만원 상당의 보청기 63대 를 지원했다.
통해 소리 선물하다”
‘사랑의 달팽이’ 통해 보청기 27대 지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청각장애인들에게 따뜻 한 보청기 선물이 전달됐다. LG유플러스는 사회복지단 체 ‘사랑의 달팽이’와 공동으로 1월 22일 청각장애인에게 보청 기를 선물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임직 원 동료간에 칭찬이나 감사 메 시지를 보낼 경우 1건당 1천원 을 적립하여 기부하는 ‘칭찬 감 사 일파만파 캠페인’을 진행했 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으로 청 각장애인 보청기 지원이 진행 된 것이다. 올해는 총 22명의 청 각장애인에게 보청기 27대를 지원하는 나눔이 이뤄졌다. 이번에 보청기를 지원받은 고
OO 학생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학생회장을 할 정도로 적극적 으로 학업에 임하며 꿈을 키워 가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 하던 보청기가 고장나 학업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 다. 고OO 학생은 “보청기가 고 장나 학업과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꼈지만 새로운 보 청기를 지원받아 학업 및 언어 재활에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됐 다”며 “정말 필요했던 보청기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달해 주 신 LG유플러스에 감사드린다” 고 밝혔다. 또 이번 보청기 전달에는 특
별한 사연이 있는 대상자도 포 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민족의 아픈 상처 6.25 전쟁 참전한 유 공자 최OO 씨는 우측 시력이 없는 시각장애와 난청으로 인 한 청각장애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갖고 있었다. 최OO 씨는 이번 명절을 앞두 고 전달받은 보청기를 통해 소 리를 다시 찾았다며 기쁜 마음 을 표했다. 최OO 씨는 “그동안 난청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많았다”며 “소중한 보 청기를 전달받은 만큼 의미있 는 일들을 하며 살아가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번 사업을 담당한 사랑의 달팽이 조영운 사무국장은 “경
▲ LG유플러스가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와 공동으로 청각 장애인들에게 보청기를 전달했다.
6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0년
종합 COMPREHENSIVE NEWS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공모전’ 모집
이달 11일부터 3월 27일까지 ‘장애인고용 인식개선’ 작품 모집
그래픽디자인, 웹툰, 동영상 등 3개 분야… 분야별 3개까지 접수 가능 장애인고용에 대한 인식개선 을 위한 직장인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모집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 용공단(이하 공단)은 2월 11일 부터 ‘2020년 제29회 장애인고
용 인식개선 공모전’ 작품을 접 수 받는다고 밝혔다. ‘함께 일하는 행복한 일터’라 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 은, 장애인고용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나 차별, 선입견을 없앨 수 있는 내용이나 사업주에게 장애인 고용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의 작품들을 기다린다. 이번 공모전의 모집분야는 그 래픽디자인, 웹툰, 동영상 등 3 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장애 인 고용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 자는 각 분야별 3개 작품까지는 접수 가능하나 중복 수상은 어 렵다. 그래픽 분야는 A3(297*420 mm) 크기의 이미지 파일과 원 본파일을 함께 제출해야 하며,
웹툰 분야는 20~60 Cut으로 10MB 이하의 파일도 같이 제 출해야 한다. UCC 동영상 분야는 해당도 1280*720 픽셀의 40~90초 분량 의 영상으로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촬영된 영상물 을 제출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3월 2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 며, 접수된 작품은 전문 심사위 원의 심사에 따라 4월 6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분야별로 최종 수상작으로 선 정된 작품에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특히 분야별 최우수작 1편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250만원이, 우수 작 1편에는 공단 이사장상과 상 금 100만원이 주어지며, 장려상
5편은 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50 만원이 주어진다. 공단 조종란 이사장은 “일상 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 라진 경험이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우리 주변의 장애인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누구나 함께 일하는 일터를 만들어가는데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면 서 “앞으로도 공단은 장애 인식 과 직장내 근무환경 개선, 일자 리 창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공단에서 진행하는 장 애인고용 인식개선 콘텐츠 공 모전에 관한 자세한 문의사 항은 운영사무국(02-22334027)이나 홈페이지(www. keadcontest.co.kr)를 통해 확 인할 수 있다.
7
지역소식 LOCAL NEWS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아산 발달장애인농구팀, 뜨거운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동계훈련 돌입 “필승다짐”
아산장복 성인•청소년 발달장애인농구팀, 1~2월 동계기간 훈련 시작 드림챌린저 팀(성인)과 빅스 팀(청소년)의 20여명 선수 참여 차가운 겨울이지만 아산 발달 장애인농구팀의 훈련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이하 아 산장복)에서 운영하는 아산 드 림챌린저(발달성인농구팀), 빅 스(청소년농구팀)가 동계기간 (1~2월) 집중훈련에 돌입했다. 아산 발달장애인농구팀은 지 난 6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 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2월 까지 매주 월, 수, 금 주 3회 진 행하며 20여명의 선수들이 참 여한다. 오는 5월 제26회 충청 남도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올해 펼쳐지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 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아산장복은 지난 12월 한국교 직원공제회 행복기부금에 선정 돼 더욱 질 높은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장복 관계자는 2020년도 팀을 함께 이끌어갈 코치진 구 성도 마쳤다고 전했다. 최진영 감독(아산장복)을 필두로 정석 주 코치와 홍석호 보조코치를 선임했다. 정석주 코치는 아산 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작년 부터 농구팀 훈련에 함께 지도 하고 있으며 홍석조 보조코치 는 드림챌린저 선수 2014년부 터 현재까지 활동하며 충남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훈련에 방문한 아산장복 최순 호 사무국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평소 부족한 부분 을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영동군장애인복지관… “함께해요!
되길 바라며 올 한해 부상 없이 즐거운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 록 심여를 기울이겠다”고 선수 들을 격려했다. 홍석호 보조코치는 “보조코 치로 뽑혀 매우 기분이 좋다.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에 참여하여 실력이 늘었으면 좋 겠고 올해에도 다치는 선수 없 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 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 오를 밝혔다.
아산 발달장애인농구팀은 2 월 1일 충남권 발달농구팀(아 산, 당진, 예산, 천안, 태안, 홍 성)과의 교류전을 시작으로 올 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아산장복 발달장애인농구팀 드림챌린저와 빅스가 두 달간의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사랑의 정(情) 나누기”
하늘향기봉사단-코레일 안전경영본부 봉사단과 명절 봉사활동 펼쳐 영동군장애인복지관(관장 박 병규, 이하 영동장복)이 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정(情)을 나눴 다. 지난 1월 20일 영동장복은 하 늘향기봉사단(회장 이점분), 코 레일 안전경영본부 봉사단(본 부장 정정래)과 함께 영동군 내 재가장애인들을 위해 ‘명절행사 : 사랑의 정(情) 나누기’ 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하늘향기봉사단은 영동 군 내 재가장애인 20여 명에게 전달할 명절음식을 만들기 위 해 이름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
렸다. 코레일 안전경영본부 봉사단 은 100만 원의 후원금 기부와 함꼐 상촌면 면민회관에 방문 해 색소폰 연주 등 위문공연을 펼쳤으며, 재가장애인 가정에 준비된 명절음식을 전달했다. 재가장애인 박OO 씨는 “설 을 맞이해 영동장복에서 명절 음식을 전해줘 감사한 마음”이 라며 “오랜만에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명절 봉사에 참여한 하늘향 기봉사단 회원들은 “영동군 내
동네 가득 메운 ‘윷이야~ 모야!’… “명절
재가장애인에게 명절의 온정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레일 안전경영본부 임직원 들 역시 “짧은 만남의 시간이었 지만 고향의 정을 느끼며 봉사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영동장복 박병규 관장은 “추 운 날씨에도 행사에 적극 동참 해준 하늘향기봉사단, 코레일 안전경영본부 임직원들에 감사 드린다”며 “영동 지역주민 모두 따뜻한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다려져요”
목포장복, 투호 던지기•명절가왕 등 다채로운 행사 개최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최용희, 이하 복지관)은 2020년 경자년 설을 맞이해 지 난 1월 23일 설맞이 ‘윷이야~모 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 및 가족, 지역주민 300여 명이 모인 가운 데 4인 1조로 진행된 윷놀이 대 항전을 시작으로 인절미 만들 기, 투호 던지기, 명절가왕, 복
을 굴려라 등 다양한 체험 프로 그램이 진행됐다. 아울러 ‘떡국 나눔 행사’를 통 해 행사에 참여자 모두가 덕담 과 정을 나누고 새해 복을 기원
▲ 영동군장애인복지관은 1월 20일 ‘명절행사: 사랑의 정(情) 나누기’ 사업을 진행했다.
하며 화기애애한 점심시간을 가졌다. 이용객 한OO 씨는 “매년 쓸 쓸하게 명절을 보냈는데 복지 관 행사 덕분에 이제는 명절이 기다려진다”며 “선물보다 더 즐 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어 감사
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용희 관장은 “장애인, 가 족, 지역주민 모두가 명절의 기 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속 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20년 설맞이 ‘윷이야 모야’ 행사를 개최했다.
8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지역소식 LOCAL NEWS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 불우이웃돕기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성금 기탁
성금 303만원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2010년부터 꾸준히 기부… “지역사회에 보답하고자”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 장 김흥수, 이하 강원협회)가 불우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 을 전했다. 지난 1월 22일 강원도민일보 본사에서 강원협회 및 17개 시 군지회 임직원이 모금한 불우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이 진행 됐다. 이날 김흥수 협회장은 강원협 회와 17개 시군지회 임직원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성금 303만 원을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 회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유 계식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 회 부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 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원협회와 17개 시군지회 임
직원 150여 명은 지난 2010년부 터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왔 다. 이날 전달식에 앞서 김흥수 협회장은 “그동안 지체장애인 이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마음을 모 았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김중석 사장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도민을 위 해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 는 손길을 내밀어주어 감명 깊 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전달된 성금은 강원도사 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통해 강원도내 장애인, 아동, 청소년, 노인, 위 기가정, 여성, 다문화가정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가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을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겨울방학이 심심하다고요? 천만의 말씀!” 청도군장애인복지관, 특수교육 학생 겨울계절학교 진행 청도군장애인복지관(관장 이 제근, 이하 청도장복)이 특수교 육대상학생을 위해 겨울계절학 교를 진행했다.
청도장복은 지난 1월 6일 특 수교육대상학생 14명을 대상으 로 ‘2019학년도 특수교육대상학 생 겨울계절학교’ 개강식을 가
졌다. 이번 계절학교는 1월 6일 부터 17일까지 2주간 운영되었 으며 요리교실, 쿠키만들기 체 험, 문화탐방, 영화관람, 공예교
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 성되어 진행했다. 경북청도교육지원청의 지원 으로 진행된 계절학교는 특수 교육대상 학생들에게 겨울방학 동안 교육 활동 기회를 제공, 사 회적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 다. 학부모에게는 심리·정서적
지원을 통해 가정생활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최필순 과장은 “학생들이 겨울 계절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겁고 행복한 방학 을 보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 었다”면서 “복지관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한 뼘 더 성장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근 관장은 “특수교 육대상 학생들이 복지관을 통 해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신나고 안전하게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 다”고 밝혔다. 청도군장애인복지관은 1월 6일~17일까 지 2019학년도 특수교육대상 학생 겨울 계절학교를 진행했다.
“2020 장애당사자 장애인식개선 강사 양성”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장애당사자 장애인식개선 강사 양성 사업 진행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 장 김기호, 이하 경기협회)는 2 월부터 ‘2020년 장애당사자 장 애인식개선 강사 양성 사업’을 진행한다.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 는 이번 사업은 장애당사자를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양성해 경기도 내 장애인 차별 해소 및 긍정적 장애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중 증장애인의 지속 가능하고 안 정적인 고용유지를 통한 사회 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 다. 경기도 내 만 20세 이상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문화 예술체육 특기자 출신, 시각장 애인, 척수장애인, 정신장애인, 발달장애인 등을 우선 접수한 다. 접수기간은 3월 27일(금)까 지다. 강사양성 교육은 4~5월 두 달간(약 50시간) 실시되며 교육을 수료한 강사들은 6월부 터 현장실습을 통해 전문 강사 로 양성, 경기도지체장애인협 회 소속으로 12월까지 공공기 관 또는 학교에 현장교육을 나 갈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경기도지체장애 인협회(www.kgppd.or.kr)에
서 신청서를 내려 받은 뒤 이메 일(kgppd@hanmail.net)로 제 출하면 된다.
경기도협회는 장애당사자 장 애강사 양성 사업뿐 만 아니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등록된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교육기 관으로서 직장 내 장애인식개 선을 위한 접수도 함께 하고 있 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을 계획
하고 있는 학교와 공공기관뿐 만 아니라 사업체 등은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인식개선사업 담당자(☎ 070-5117-8295)에게 문의하면 된다. ▼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가 2020년 장 애당사자 장애인식개선 강사 양성 사 업을 진행한다.
9
지역소식 LOCAL NEWS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발달장애인 자립 위해… “직업적응훈련실이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싹 바뀌었어요!”
문경장복, 직업적응훈련실 기능보강 사업비 895만원 전달받아
상판 테이블•입식 의자•높낮이 조절 의자 교체에 쓰일 예정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 장 박종훈, 이하 문경장복)은 1 월 14일 열린 경북사회복지공 동모금회 2020년 배분사업 전 달식에서 직업적응훈련실 기능 보강 사업비를 전달받았다. 이번 사업은 문경장복 직업적 응훈련실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훈련 받고 있는 문경 지역 발달 장애인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 해 진행됐다. 이날 전달받은 사 업비 895만9천원은 스테인레스 상판 테이블과 입식 의자, 높낮 이 조절 의자 교체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문경장복은 일반고용이 어려 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지
역사회 적응훈련, 일상생활훈 련을 바탕으로 직업인식 및 직 무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연 계해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 고자 직업적응훈련실을 운영하 고 있다. 훈련생들은 LED모듈 포장 작업, 도구를 통한 작업, 대처 능력 개발 등 다방면에서 훈련 을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전 기제품 제조공장에 3명, 세탁공 장에 4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얻 었다. 박종훈 관장은 “발달장애인
의 강점을 살려 집중력과 지구 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체에 취 업을 연계하고 있다. 일반고용
칠곡장복, ‘2020 건강지원서비스’ 실시 1월 14일 복지관 이용고객 50명에게 건강지원서비스 제공 1월 14일 오전 복지관 별관 목 욕탕에서 이용고객 5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 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
내 발달장애인의 직업재활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 했다.
▲문경장복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20년 배분사업 전달식에서 직업적응훈련실 기능보강 사업비를 전달받았다.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 장 김영식, 이하 칠곡장복)이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칠곡장복은 지난
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며 “이 번 사업을 시작으로 문경 지역
이번 건강 지원 서비스는 최 근 고혈압, 당뇨 등 만성퇴행성 질환에 대한 관리와 질병예방 을 목적으로 칠곡군 보건소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날 혈압ㆍ혈당 측정 검사와 함께 보유 질병에 대한 약물 투 약 여부 확인, 측정 결과 및 관 리 방법 상담도 진행됐다. 김영식 관장은 “복지관 이용
객을 위해 검사를 진행해준 칠 곡군 보건소에 감사드린다”며 “겨울철 고령 장애인의 질병 예 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 도 지속적으로 건강 지원 서비 스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1월 14일 오전 이용고객 5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 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
‘중증장애인지원고용 우수기관’ 선정 충청남도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충청남도남부장애인종합복 지관(관장 백낙흥, 이하 충남남 부장복)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으로부터 ‘2019 중증장애인지원 고용 민간위탁사업 우수기관’으 로 선정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독립 적 직업생활 영위가 어려운 중 증장애인의 고용을 위해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과 직장 적 응 훈련을 지도, 취업으로 연계 하는 위탁사업을 운영하고 있 다. 충남남부장복은 2019년 처음
으로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으 로 선정됐다. 지난 한 해 지원 고용 목표 대비 178.2%를 초과 달성하고 중증장애인 20명 취 업 연계에 성공하며 높은 평가 를 받았다. 아울러 충남남부장복은 2000 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취업지원 사업을 연계해 취업 취약 계층인 장애인의 취업처 확보와 충남 도내 구직 장애인 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필품부터 식료품까지…‘아름다운’
선물박스 전달
동구아름다운복지관, 재가장애인 가정에 선물박스 전달 동구아름다운복지관(관장 최 재천, 이하 아름다운복지관)이 지역 장애인에게 풍성하고 따 뜻한 명절을 선물했다. 아름다운복지관은 설 명절을 앞둔 1월 22일 동구 지역 재가 장애인 70가정에 생필품, 식료 품으로 구성된 선물 박스를 전 달했다. 생필품과 식료품은 부 석건설, 솔 코리안 레스토랑이 후원했다. 또한 떡국과 김치전 등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해 복 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지 역주민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 200여 명에게는 떡국 떡 400kg을 함께 전달했다. 최재천 관장은 “소외를 느낄 ▼ 동구아름다운복지관이 지역 내 재가장애 인 70가정에 선물 박스를 전달했다.
수 있는 명절 기간 부석건설과 솔 코리안의 후원으로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었다”며 “앞으 로도 복지관 이용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
지역소식 LOCAL NEWS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강원도 동해시, ‘장애인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커뮤니티케어’ 실현한다
총 10명까지 생활 가능… 동해시장애인단기보호센터 지난해 12월 개소
일정기간 주거 및 일상생활 체험 지원, 보호자 휴식 제공 지역사회 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동해시가 적극적 인 움직임에 나섰다. 강원도 동해시(시장 심규언) 는 지역 장애인의 오랜 숙원이 담겨있는 장애인 단기 거주시 설을 개소를 통해 지역사회 내 안정적인 장애인 자립을 지원 한다고 1월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해시는 지난해 12월 장애인 단기 거주시설 동 해시장애인단기보호센터(시설 장 김후수, 이하 단기보호센터) 를 개소하고 사회복지 법인 인 애원복지재단(대표 최명섭)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단기보호센터는 동해시에 거 주하는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
로 만 10세부터 입소가 가능하 며 최대 10명까지 생활이 가능 하도록 꾸며졌다. 또 편안하고 가정적인 분위기 를 통해 지역 장애인이 일정기 간 주거나 일상생활을 체험하 고 장애인을 돌보는 보호자에 대해서도 단기간 휴식을 제공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단기보호센터 개소에 대 해 동해시 복지과 박인수 과장 은 “현재 동해시 장애인 인구 는 6천700여명으로 전체 인구 의 7.5%가 장애인”이라고 강조 하며 “시설 이용 장애인에 대한 욕구조사를 실시하고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한 장애인 커뮤니 티 케어 강화로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시는 장애인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 올해 33억3천
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활동 지원서비스, 발달재활서비스, 장애아동치료프로그램 지원, 중증 장애인 무료급식지원, 장
애인자립생활주택 운영 지원, 장애인 위치 추적기 보급 등 각 종 장애인 복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해시장애인단기보호센터 내부 모습. (사진제공=동해시)
“따뜻한 떡국 먹고 마음까지 꽉 채워가세요” 대전협회 중구지회, 2020 설맞이 떡 나눔 및 떡국 행사 진행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중구지회(지회장 직무대리 김 채린, 이하 중구지회)가 이웃에 게 정성으로 마련한 떡과 떡국 을 전했다. 중구지회는 지난 1월 22일 중 구 지역 내 회원 및 이웃을 대 상으로 ‘2020 설맞이 떡 나눔 및 떡국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중구지회 회원과 이 웃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따뜻 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끓여낸 떡국을 함께 나누었으며, 설 명 절에 가정에서 사용할 떡국 떡 등을 전달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박용갑 중구 청장과 사회복지과장 등 내빈 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자원봉사단체 ‘사랑의 사다리
밴드’의 자원봉사자 20여 명은 즉석에서 튀겨낸 바비큐 치킨 을 제공하며 즐거움을 더해주 었다. 김채린 지회장은 “중구지회 임직원이 1년간 모은 정성으로 중구관내 회원과 이웃에게 따 뜻한 떡국을 대접할 수 있었다” 며 “건강과 행복이 깃든 경자년 한 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 청소년의 놀이터, “겨울계절학교
갈래?”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1월 13일부터 5일간 '겨울계절학교' 진행 방학 기간 동안 특수교육 학 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 램이 마련되어 큰 인기를 끌었 다.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최용희, 이하 복지관)은 지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목 포여자중학교와 청호중학교 특 수교육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 학 프로그램 ‘겨울계절학교’를 진행했다. 복지관은 장애 청소년들이 방
학 기간 동안 특별한 추억을 쌓 고 보호자에게는 양육의 부담 을 덜어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이번 겨울계절학교는 장애학 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정서적인 안정을 얻고 지역사 회시설 이용을 통해 사회적응 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 련됐다. 특히 레크리에이션, 포
▲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목포여자중 학교와 청호중학교 특수교육 학생들이 참여하는 겨울계절학교를 진행했다.
슬린페인팅, 스포츠클라이밍, 영화관람, 요리, 눈썰매 체험, 미니운동회, 앨범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참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 족도를 높였다. 이번 겨울계절학교에 참여한 김OO 학생은 “학교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을 친구들 과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됐 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복지관 최용희 관장은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지역 사회내의 통합과 완전한 자립 을 지원하는데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애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하여 꾸준히 지원하는데 힘쓰 겠다”고 밝혔다.
▲ 중구지회는 지난 1월 22일 중구 지역 내 회원 및 이웃을 대상으로 ‘2020 설맞이 떡 나눔 및 떡국 행사’를 진행했다.
펭수의 나라로 “추억여행 떠나요” 진천군장애인복지관, 동계 ‘빛솔캠프’ 진행
진천군장애인복지관(관장 한 명수)은 1월 30일부터 31일까 지 1박2일 동안 경기도 이천시 에 위치한 지산포레스트리조트 에서 진천군 지역 특수학급 장 애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2020 동계계절학교 ‘빛솔캠프’를 실 시했다. 빛솔캠프는 방학 중 현 장체험 및 여가활동을 통해 장 애청소년에게 자기계발과 사회 적응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 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계절학교 스키캠프에서
장애청소년들은 전문 스키강사 의 지도 아래 장비 착용법 부터 안전하게 스키를 즐기는 방법 등에 대해 배우면서 즐거운 시 간을 가졌다. 한명수 관장은 “스포츠 활동 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청소 년들이 동계스포츠의 꽃인 스 키를 배우며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며 “앞으로 도 장애청소년들이 밝고 건강 하게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
지역소식 LOCAL NEWS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경기지장협, 시무식•지회장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임명식으로 새해 힘찬 시작
지난 1월 2일 의왕시지회에서 2020년 시무식 가져 2020년부터 4년 임기 시작하는 제13기 시•군 지회장 임명장 수여식 함께 진행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 장 김기호, 이하 경기도지장협) 는 지난 1월 2일 의왕시지회에 서 2020년 시무식을 가졌다. 더 불어 2020년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제13기 시•군 지회 장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협회 장 표창과 우수 직원 표창, 장 애유공자 표창, 임명장 등이 전 달됐다. 이날 시무식은 경기도 협회 2019년을 결산하고 2020년 도 새해 사업보고를 하는 시간 을 가졌다. 또 경기도협회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근 철 위원장(자문위원장)과 최종 현 부위원장(자문위원)이 함께
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지장협 김기호 협회장 은 “욕심을 부리지 말고 깨끗한 운영을 통해 어느 곳에서나 당 당하고 청렴한 경기도지장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철 위원장은 “경기도지장협이 역 량 강화되고 역할이 공고해져 야하는 시기가 온 것은 기회다” 라며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 는 사업들이 시•군지회에서 협회의 역할이 확대되길 바라 며 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나누기 위해서 힘을 모아 다같 이 뛰자”고 말했다. 최종현 부위원장은 “새로 시
경주시 장애인일자리지원사업… “장애인
작하는 지회장님들이 장애인 정책을 같이 논의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
경주시지회는 지난해 12월 취 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대 상으로 장애인일자리지원사업 참여희망자를 모집했다. 그 결 과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총 76
달구벌복지관, 겨울방학
고용 확대되길” 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76명의 장애인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자는 현재 지역 아동센터, 복지시설, 관공서, 우
특집 영화제 ‘성황’
울방학 특집 영화제’를 진행했 다. 이번 영화제는 장애인에 대 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동이 불 편한 장애인에게 문화혜택 기 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영화 상영에 앞서 편의시설 카툰 전시, 장애인식개선 비디
체국 등 27곳에 배치돼 환경정 리, 사무보조, 디앤디케어 등 다 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직무교육에서는 장애인 일자리사업 지침 안내, 성희롱 예방교육, 안전보건교육, 장애 인식개선교육 등을 진행했다. 전찬익 지회장은 “각자의 일
에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해 달 라”고 당부했다. 또 김기호 장 애인여성복지과장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 및 일자리 확대를 위 해 노력하겠다”면서 “새해를 맞 아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모 든 분들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지회는 1월 22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 경주시 장애인일자리지원사업 발대식 및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복지관에서 ‘알라딘’ 관람… “마법양탄자 탄 기분이에요!”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 관(관장 서준기, 이하 달구벌복 지관)이 장애인을 위해 특별한 영화제를 마련했다. 달구벌복지관은 지난 1월 13 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매일 오 후 3시 복지관 1층 강당에서 ‘겨
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지장협은 지난 1월 2일 의왕시지회에서 2020년 시무식과 시•군 지회장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경주시지회, ‘장애인일자리지원사업 발대식 및 직무교육’ 진행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 지회(지회장 전찬익, 이하 경주 시지회)는 1월 22일 ‘2020년 경 주시 장애인일자리지원사업 발 대식 및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지장협 제13기 시•군지회장 및 북부출장소장
오 등 볼거리가 제공됐다. 이어 1천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 제를 모은 영화 ‘알라딘’ 등 다
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됐다. 겨울방학 특집 영화제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천547명이 관람하는 등 지 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2020년 겨울방학 특집 영 화제에는 221명의 지역주민과
장애인이 참석해 문화생활을 즐겼다. 이용인 박OO 씨는 “겨울방 학 특집 영화제를 관람하며 아 이들이 무료하지 않게 방학을 보낼 수 있었다”며 “매년 영화 제를 개최하는 달구벌복지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준기 관장은 “영화제를 통 해 지역 장애인의 문화생활 참 여 기회를 늘리고 장애인식개 선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기 쁘다”며 “앞으로도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 역사회 복지 증진에 힘쓸 것”이 라고 밝혔다.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은 1월 13 일부터 17일까지 겨울방학 특집 영화제 를 열었다.
12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특집 FEATURE ARTICLES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직접 타보니… 국토교통부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시범사업 2월 말까지 운영 중
서울에서 부산•강릉•전주•당진 등 4개 구간… 버스 10대 운행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장애인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 까? 국토교통부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 앙회장 김광환)가 장애인의 이동권 확 대를 위해 현재 시범 사업으로 운행하는 휠체어 고속(시외)버스 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2월 말까지 5개월간 시범 운영 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휠체어 이용자들도 고속버스를 통해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 도록 서울-부산, 서울-강릉, 서울-전주, 서울-당진 등 4개 구간에서 총 10대의 버스가 투입되어 운행하고 있다. ■ 장애인•비장애인 분리된 승강장 “조 금만 늦으면 항의… 승객들의 모든 불 평은 운전기사 몫” 지난 1월15일 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 는 버스를 타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9시 출발 예정인 버스에 탑승 하기 위해서 장애인은 전용 승강장에 8 시 40분까지 도착해야 한다. 휠체어 장 애인 탑승 이후 비장애인 탑승 절차가 진행되므로 시간 엄수는 필수다. 간단한 승차권 확인 이후 버스 리프트 장치에 오르게 된다. 개찰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비장애인 승객들이 이색적인 광경이라 여겼는지 여기저기서 휴대폰 플래쉬가 번쩍인다. 장애인들이 탑승을 위해 차례로 리프트에 올라 휠체어 버스 에 탑승을 시작한다. 버스기사의 어깨가 무겁다. 담당하는 역할과 비중이 크다. 리프트 운영과 휠 체어 안전벨트 설치도 모두 기사의 몫이 다. 휠체어 탑승까지 걸린 시간은 10여 분 남짓. 가장 바쁜 10분이 지났다. 바쁜 버스는 서둘러 휠체어 탑승 승강 장을 벗어났다. 터미널 내부를 크게 한 바퀴 돈 후 비장애인 탑승구에 정차한 다. 마음이 조급하다. 서둘러야 한다. 무사히(?) 비장애인 탑승구에 고속버 스가 정차하자 비장애인 승객들이 차에 오르기 시작한다. 승차권을 확인하고 서 둘러 버스에 오른다. 드디어 강릉으로 출발한다. 이날 고속버스를 처음 타봤다는 김 OO 씨는 “휠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탑승구가 나뉘어져 있어서 버스를 탄 후 터미널 내부를 몇 번이나 돌아야 하는 과정이 불편했다”며 “함께 탑승하는 시 스템으로 개선한다면 그 불편함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고속버스를 운전한 서OO 기사는
“휠체어 탑승객 승차에서 시간이 조금만 늦어져도 비장애인 승객들의 승차도 늦 어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항의가 빗발친 다”며 “승객들이 모든 불편과 어려움을 기사에게 표현하기 때문에 무조건 서둘 러야 한다”고 말했다. 서OO 기사는 “처음 어플이나 인터넷 을 통해 승차권을 매표할 당시, 휠체어 탑승 차량으로 도착 시간이 다른 차량보 다 20~30분 늦다는 것을 안내하는 시스 템이 마련된다면 항의를 줄여나갈 수 있 을 것”이라며 개선점을 밝혔다. 강릉까지 이동시간은 총 3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이 중 횡성휴게소를 이 용하는 시간이 35분 주어졌다. 휴게소에
도 휠체어 버스 전용 승강장이 있다. 기 사가 휴게소에 정차한 후 승객들에게 35 분의 휴게시간을 안내하자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는 승객들이 많이 보인다. 고속버스 기사는 서둘러 버스에서 내 려 휠체어 리프트를 꺼낸다. 차례로 휠 체어 승객을 내려준다. 하차에 걸리는 시간은 10여 분.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 들도 서둘러 화장실로 향한다. 휴게소에 장애인 화장실은 남녀 각각 1곳이 있다. 화장실 입구에는 모든 화장 실의 이용현황을 보여주는 안내판이 비 치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차례로 화장실에 다녀오고 나면 20분 남짓 시간 이 남는다.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휠체어 버스 탑승 승강장에 도착한 버스가 리프트를 펼쳐놓은 장면.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휠체어 버스 탑승 승강장 출입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오전 9시 출발 예정인 강릉행 고속버스가 승강장에 도착했다. 장애인은 20분 먼저 도착해야만 한다.
▲ 고속버스 탑승에 앞서 승차권 확인을 하고 있다.
▲충남 당진행 고속버스에 장착된 리프트가 휠체어와 승객을 들어올리고 있다.
13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특집 FEATURE ARTICLES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 고속버스 기사의 어깨가 무겁다. 담당하는 역할과 비중이 크다. 리프트 운영과 휠체어 안전벨트 설치도 모두 기사님 몫이다. (원내 사진은 버스 에 설치된 안전벨트로 휠체어를 단단히 고정해놓은 장면)
휴게소에서의 즐거움은 각종 먹거리 와 간식일 것이다. 그러나 휠체어 장애 인은 이용에 한계가 있다. 일부 매장은 키오스크 기기만을 운용하고 있는데 휠 체어 장애인은 키오스크 화면의 눈높이 가 맞지 않아 이를 이용하여 음식을 주 문하기에 어려운 메뉴들이 있다. 대충 간식을 사서 출발 10분 전에 승강 장에 도착한다. 기사님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뻥 뚫린 승강장에 우두커니 기다리 고 있다. 차가운 바람이 매섭다. 햇빛을
가려주는 차광막이나 우천시 머물 수 있 는 지붕(빗물받이)이 없다. 비가 오면 승 차 및 하차할 때 비를 다 맞아야 하는 상 황이다. 이날 휠체어로 고속버스에 탑승했던 박OO 씨는 “대체로 편의시설이 잘 갖 춰져 있지만 자세히 보면 접근에 한계가 있거나 이용에 불편을 주는 환경들이 곳 곳에 있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해당 문 제들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비장애인으로 이날 휠체어 탑승 고속 버스를 함께 이용한 조OO 씨는 “휴게소 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할 게 없 었다”며 “사전에 이런 정보들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안내했더라면 시간을 더 알차 게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 ■ “더 많은 코스 실용화 되어야… 터미 널 바깥 세상도 개선되야 한다” 버스는 12시 22분 정해진 시간에 강릉
도록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이날 버스를 운전한 서OO 기사는 “고 속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많이 이 해하고 배려해주어 시범사업을 진행하 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다만 비장 애인 승객들의 경우 불편했던 사항을 버 스에서 하차하며 항의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 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속버스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비장애인 승객들의 하차와 함께 리프트를 이용한 장애인들의 하차도 진행된다. 생애 처음 고속버스를 이용한 휠체어 장애인들의 목소리에는 대체적으로 만 족감이 묻어났다. 김OO 씨는 “기사님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고속버스를 기 분좋게 이용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코 스로 실용화 된다면 자주 이용할 수 있 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박OO 씨는 “터미널에서 터미널로 이동하는 환경은 편리했다”며 “터미널 바깥 세상도 장애인들의 이동이 편리하
이용 승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 행하여, 실제 본 사업 운영에 들어갔을 때 발생할 수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조기 에 확인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 며 “앞으로도 시범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휠체어 장애인이 고속버스에 탑 승하게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20여년. 시범사업 3개월의 시간이 20년의 아쉬움 을 모두 만족시킬 순 없지만 앞으로 장 애인들이 전국 어디든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 휠체어 탑승 승강장을 벗어난 버스가 고속버스터미널 내부를 크게 한바퀴 돈 후 비장애인 탑승구에 정차하자 비장애인 승 객들이 차에 오르기 시작했다.
▲횡성휴게소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승강장 전경.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3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무인 키오스크는 휠체어 장애인의 눈높이와 맞지않아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없었다.
14
고용 Job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좋은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2019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장애인 일자리 발굴 시급’
장애인 노동상담 사례 분석 결과 발표
동료들의 싸늘한 시선… 부당처우 상담 27.6%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인터넷 구인광고를 보고 괜 찮은 회사 같아 입사했지만, 동 료들의 싸늘한 시선과 공고와 다른 근무조건에 그만둘 수밖 에 없었어요.” 직장 내 부당처우 문제를 상 담했던 한 장애인근로자의 하 소연이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 장 손영호, 이하 장고협) 장애 인고용노동지원센터에 접수 된 2019년도 장애인 노동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상담 439건(온라인 상담 제외 총 427 건) 중 부당처우와 관련된 상담 이 27.6%로 가장 높게 나타났 다. 이어 임금체불 21.5%, 실업 급여 14.1%, 퇴직금 13.6%, 부 당해고 12.9%, 산재 2.8%, 기타 7.5%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장애인 고용노동지원센터 조호근 소장 은 “장애인 근로자가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 요한 시기다. 부당처우 관련 상 담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전년도보다 실업급여와 퇴직금 관련 상담이 대폭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장애균등지수를 활 용한 ‘장애인이 근무하기 좋은 직장 발굴 프로젝트’는 큰 의미 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상담자 중 남성의 비율 이 85.2%로 여성(14.8%)에 비 해 매우 높게 나타났고, 장애유 형은 지체장애가 82.2%로 가 장 많았으며, 시각장애(9.1%), 청각장애(5.4%), 신장장애 (1.9%), 뇌병변장애(1.4%) 순 이었다. 거주 지역은 서울이 47.5%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도(18.5%), 인천(10.8%), 부산 (4.7%), 대구(3.5%), 광주·강원 (3.3%), 대전·전남(2.1%) 등이 뒤를 이었다.
피상담자의 장애정도 에 따른 비율은 경증장애 인이 92.3%로 중증장애 인(7.7%)에 비해 매우 높 게 나타났다. 피상담자 의 연령은 20대가 57.4% 로 가장 많았고, 30대 (31.9%), 40대(6.6%), 50 대(3.3%), 60대(0.7%), 70대(0.2%) 순이었다.마 지막으로 피상담자가 근 무했거나 근무하고 있 는 사업장 규모는 20~49 명이 44.3%로 가장 높 게 집계됐다. 10~19명이 30.9%, 5~9인이 13.1%, 5 명 미만이 11.0%, 50~99 명이 0.5%, 100명 이상이 0.2%순으로 나타나 피상담자 대부분(99.3%)이 50인 미만 사 업장에 근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장애인고용노동지원센 터는 장애유형별 특성 및 장애
발달장애인 직장안전… ‘쉬운교재’로
지킨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람씨의 안전한 직장생활-기초편’ 책자 발간
발달장애인 근로자 직장 위험 상황과 안전하게 일하는 방법 설명 발달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산 업안전 지침을 담은 책자가 발 간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 발원(원장 이정주, 이하 공단) 은 직장 내 안전사고 예방에 도 움을 주고자 발달장애인을 위 한 알기쉬운 책 『보람씨의 안전 한 직장생활』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발달장애인은 직장 내 안전사고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으나 예방을 위한 자료가 마 땅치 않아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공단은 쉬운 글로 된 산업안전보건 교육자료를 통해 발달장애인 근로자는 물 론 이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사업체 담당자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장애인표준사업장’ 협약 통해 “장애인
다. 보람씨의 안전한 직장생활은 행복회사에 취업한 보람씨의 일과를 중심으로 보람씨와 직 장동료들이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과 안전하게 일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발달장애인 근로자와 사 업체 담당자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으
일자리 확대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장애인 채용 단계적 확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 이하 공단)과 (주)동우 유니온(대표이사 이석화)는 13 일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회 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주)동우유 니온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 약식은 서울남부지사 김성천 지사장, 서울동부지사 김태양 지사장이 공단을 대표하여 참 석했으며, (주)동우유니온 이석 화 대표이사도 함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양질의 장애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조기설립에 공동 의 힘을 모아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동우유니온은 자회사 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들이 근무하기 좋 은 환경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1월중 100% 지분출자 를 통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을 설립하고, 스포츠시설 운영 관리직무 등을 시작으로 단계 적으로 장애인 채용직무를 확 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공단 김성천
지사장은 “스포츠시설관리직무 개발을 통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은 새로운 장 애인 고용 직무개발을 통해 장 애인의 사회참여를 이끄는 좋 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공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지 원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 다. 이에 이석화 대표이사는 “자 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 립 협약을 통해 장애인들이 근 무하기 좋은 환경조성 및 경제 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홈페이지 화면.
에 대한 전문지식과 감수성을 가진 전문 상담원이 장애인근 로자의 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 하여,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장 애인이 노동현장에서 겪는 각 종 노동문제를 무료상담을 통 해 해결함으로써 장애인근로자
의 권익보호와 고용안정에 기 여하고 있다. 노동상담을 원하 는 장애인근로자는 한국장애인 고용안정협회 장애인고용노동 지원센터(02-754-3871)나 홈페 이지(www.kesad.or.kr) 노동 상담게시판에 신청하면 된다.
로 그림을 넣어 이해도를 높였 으며, 발달장애인 근로자와 훈 련생이 직접 감수하여 책의 완 성도를 높였다. 이번 자료 제작에 대해 공단 최종철 고용개발실장은 “발달 장애인이 이 책을 보고 안전하 게 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발달 장애인의 눈높이를 고려한 다 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제작된 『보람씨 의 안전한 직장생활』은 공단 홈페이지(http://www.kead.
or.kr)나 모바일 기기로도 확인 할 수 있다.
“성공적인 자회사형 표준사업 장 설립과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
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 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 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고용률에 포
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 가 장애인 10명 이상을 고용하
험시켜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보람씨의 안전한 직장생활
▲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 부지사 김성천 지사장(우측), 서울동부지사 김태양 지사장(좌측)과 ㈜동우유니온 이석화 대표이사(가운데)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15
보조공학 ASSISTIVE TECHNOLOGY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국가보훈처, 국가유공자에게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최첨단 로봇의족 시연회 개최
“올해 2차 체험평가 통해 품질개선 이뤄 나갈 것” 보훈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기계연구원와 협업체계 구축 국가보훈처는 한국보훈복지 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 한국 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과 함 께 협업체계를 구축, 몸이 불편 한 국가유공자가 최첨단 로봇 의족을 체험하는 시연회를 2월 5일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 박삼득 국가보 훈처장을 비롯해 박천홍 한국 기계연구원장, 허재택 중앙보 훈병원장, 민간 협력업체인 정 진복 미루시스템(주) 대표이사 와 국가유공자 등이 참석했다. 국가보훈처는 그동안 전쟁· 공무수행 등으로 다리에 부상 을 입은 국가유공자에게 의족 등 보철구를 지급하고 있는데, 더 나은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외국산 로봇의족을 도입할 경 우 비용문제, 사용불편 및 고객 서비스 등의 애로사항이 있음 을 예상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 해 국내 최초로 로봇의족을 개 발한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큐렉소,
’19년부터 최첨단 로봇의족 개 선을 위해 임상시험, 일상생활 체험평가 등을 진행했다. 먼저 지난해 4월에 국가유공 자 5명에게 로봇의족 임상시험 및 적합 테스트를 진행했고, 8∼ 9월에는 서울, 대전권 10여명을 대상으로 1차 일상생활 체험평 가를 실시했다. 이러한 체험과정에서 제시된 의견 중 크기와 무게, 배터리 사 용시간, 소음 및 발열 그리고 조 작 편의성 등 사용자 측면에서 품질을 크게 개선, 상용화된 최 첨단 로봇의족을 시연회를 통 해 선보였다. 아울러 올해 지방 보훈병원별 로 적합 대상자를 추천받아 2차 체험평가를 통하여 품질개선이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보철구 지급대상자중 희망자에 한하여 시범적으로 로봇의족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로봇 의족 시연회 참석 자리에서 “일 상생활에 편리한 최첨단 로봇
의족 지원으로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을 개선되고 영예로운 삶이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 다. 이번 로봇의족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 한국기계연구원 우현수 책임연구원은 “체험과정을 진
▲구형 로봇의족(도면)
전세계 200여곳 병원에서 사용 중인 재활 훈련용 로봇
상지재활로봇 ‘인모션(InMotion)’ 국내 수입허가 획득 여곳 이상의 병원에서 사용 중 인 제품이다. 환자는 로봇암 (Arm)에 팔을 지지하고 화면 을 보며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 절한 강도의 치료를 받는다. 치료 시 환자 팔의 위치, 속 도, 힘을 초당 200번 이상 실시 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분석해 환자의 부족한 부분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처럼 로봇이 환자와 상호작 용으로 부족한 능력을 분석하
인모션은 상지마비 및 기능 저하 환자를 위한 재활 훈련용 로봇으로 전세계 20여개국, 200
고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신경가소성을 높여 일 반적인 재활치료보다 회복속도
인천광역시보조기기센터,
애를 가진 국가유공자를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적극적으로 관 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몸이 불편한 다른 유공자에게 도 꼭 보급 되어 편안한 일상생 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 을 전했다.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로봇의족(모형)
상·하지 로봇재활 토털라인업 구축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 소가 상지재활로봇 ‘인모 션’(InMotion)의 수입허가를 획득하며, 재활분야 상·하지 토 털라인업으로 국내 재활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큐렉소는 상지재활로봇 제 조사인 캐나다 바이오닉사 와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 결하고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InMotion)’의 수입허가를 획 득했다고 밝혔다.
행함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국 가유공자들의 의족 개선의견과 강한 욕구로 문제점이 많이 보 완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 다. 로봇의족 시연회에 참여한 국 가유공자 민병익 씨는 “다리 장
가 빠르다는 평이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인모 션은 전세계에서 상지재활로봇 에 대한 많은 연구 논문을 통해
▲개선된 로봇의족(도면)
그 효과가 입증되어온 제품”이
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모멘텀
라며 “바이오닉사의 제품을 사 용해본 국내 유저의 만족도가 높아 최신 제품을 기다리고 있 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하지 보행재활 로봇 ‘모닝워크’에 바이오닉사 의 ‘인모션’을 더한 로봇재활 토 털라인업 구축은 국내 재활시
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11개 병원에서 사용중인 큐렉소의 ‘모닝워크’는 발판기 반의 안장형 보행재활로봇으로 발판센서를 통해 실시간 측정 되는 지면반발력으로 보다 효 과적인 보행치료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가 국내 재활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휠체어용 컵홀더 보급
이동보조기기 사용하는 등록 장애인 누구나 신청 가능
2월 20일까지… 서류심사 거쳐 최종 60명 선정 인천광역시보조기기센터는 이동보조기기 사용 시 발생되 는 물통 거치의 어려움을 해소 하여, 이동권을 증진하고자 휠
천광역시에 거주하며 수동 및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유모 차형휠체어 등 이동보조기기를 사용하는 등록 장애인은 누구
홈페이지(http://www.icatc. 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메일이나 방문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체어용 컵홀더 보급을 실시한 다고 밝혔다. 이번 컵홀더 보급 사업은 인
나 신청이 가능하며, 1인 1품목 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신청희망자는 인천보조센터
접수기간은 2월 10일부터 20 일 오후 6시까지이며, 서류심사 등을 거쳐 최종 60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보조센터는 보조기 기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를 대
상으로 전문적인 상담과 자원 연계를 위한 보조기기 사례관 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6
정책제안 Policy proposal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장애인 차량 LPG 지원제도 재도입해야 한다!” 장애인의 사회참여•이동권 향상… “좋은 대중교통 수단을 손쉽게 이용할 수 없 는 장애인에게 자가용은 사치품이 아닌 생활을 꾸려가기 위한 필수품이다. 마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보조기기와 같은 역 할을 한다. 이에따라 2010년 7월 중단되 었던 장애인 LPG 지원제도를 다시 도입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 시행했던 장애인 LPG연료지 원 정책은 장애인의 이동권 증진 및 삶 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크게 기여했다. 이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를 시대에 맞도 록 보완하여 재도입해야 할 것을 제안하 고자 한다. ■ 정책제안배경(현황 및 문제점) 장애인은 그동안 LPG를 연료로 사용 하는 자동차를 구입하여 사용하면서 조 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었 다. 휘발유 및 경유 가격보다 LPG 연료 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비장애인은 LPG 를 사용하는 차량을 구입할 수 없도록 하는 일종의 제한장치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LPG를 연료 로 사용하는 자동차에 대하여 구입 제한
을 모두 풀었다. 정부 조치이후 저렴했 던 LPG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른 장애인의 경제적인 부 담도 서서히 올라가는 중이다. ■ 장애인 LPG 지원제도 경과 지난 1990년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 차량에 대해 저가의 LPG연 료 사용을 허용한다. 일반승용차에 대한 LPG연료 사용이 허용되면서 세수가 줄 어들자 정부는 에너지 세제 개편의 일환 으로 2001년 7월부터 수송용 LPG의 세 율을 인상했다. 이때부터 장애인 승용차용 LPG연료 구매비용 가운데 LPG연료 개별소비세 등 세금 인상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 원이 시작됐다. ‘장애인차량 LPG연료 세금인상분 지원사업’이었다. 장애인차량 LPG연료 지원 금액의 변 화를 살펴보면 2001년 리터당 70원에서 2002년 140원으로 증액되었다. 2003년 210원에서 2004년 280원으로 증액되었 다가 2005년 240원으로 감액된다. 특히 2004년 12월에 장애인 LPG연료 구입비
제도 적극 도입해야”
지원을 월 250리터로 상한선을 지정했 다. 이후 2007년 장애인 지원은 단계적 축 소가 시작돼 4∼6급 장애인에 대한 지원 을 종료하게 된다. 2010년 1월부터는 장 애 1급, 장애2급 중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만 지원하고 나머지 대상자 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2010년 7월에 이르러 저소득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끝 으로 장애인 지원을 전면 폐지하게 된 다. 장애계는 크게 반발했다. 장애인에게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장애 인의 이동권 및 사회적 접근권과 생존권 보장을 위한 도구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장애인 LPG연료 지원은 실제 지원금 성 격이 아니라 세금을 감면해 주는, 장애 인에게 가장 실질적 지원이 되는 제도임 을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장애인 LPG지원 사업 폐지는 예산의 합리적•효율적 사 용과 장애인복지시책 강화를 위해 필요 하다고 설명하고 LPG 지원사업 폐지를 단행했다.
정부는 장애인 LPG 지원을 대신해 장 애수당과 장애아동부양수당을 인상했 으며, 활동지원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확대했다. 아울러 ‘한국형 저상버스 모 델’을 개발해 2013년까지 시내버스의 절 반을 저상버스로 교체하는 등 모든 장애 인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안을 추진하 기로 했다. 그러나 2018년 현재 전국적 으로 저상버스 보급률은 25.3%에 불과
하다. 2019년 3월부터 미세먼지 감축대책의 일환으로 비장애인도 모든 액화석유가 스(LPG) 차량 이용 가능하도록 액화석 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이 개정됐 다. 그러나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과학 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 다. 더구나 LPG가격 인상으로 장애인 LPG차량 이용자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 으며, 세수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 장애인 LPG 지원제도의 필요성 지체장애인의 이동성이 사회참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2016, 홍서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따르면 지체장애 인의 개인 이동 요인 중 자가운전 여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경험이 사회참여 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 한다. 특히 자가운전 여부는 사회참여에 높은 영향력을 주어 지체장애인의 사회 참여에 있어 독립적인 이동이 매우 중요 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 인의 주된 교통수단으로 자가용(33.5%) 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 다. 이는 이동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대 중교통 이용의 불편 때문인 것으로 나 타났다. 또한 장애인가구 내 차량소유 비율은 52.1%였다. 유종별로는 휘발 유(36.2%) LPG(34.7%), 경유(29.1%) 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는 출퇴근 (52.2%), 외출(37.8%), 사업용(8.4%) 등 으로, 전반적으로 차량 소유가 보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에 따른 차종은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용도 는 근로 등 사회활동에 사용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장애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42만1 천원으로 이는 전국 월평균 가구소득의 66.9% 수준이다. 2017년 장애로 인한 월 추가 소요비용은 총16만5천원으로 의료 비, 부모사후•노후대비비, 보호•간병 인 다음으로 교통비가 20만5천원으로 높 고, 2008년 장애로 인한 월 추가 소요비 용 총158만7천원과 교통비 17만8천원보
다 오히려 증가했다.(2017년 장애인실태 조사, 2008년 장애인실태조사) 기존 LPG차량 이용 장애인은 LPG 차량 전면 허용에 따라 향후 LPG가격 인상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 LPG차 량 연료구입비지원제도 폐지 당시 주장 되었던 ‘제도가 고소득자 지원에 한정된 다’는 지적과 관련한 형평성 문제는 경 차 유류세 환급제도(연20만원) 등과 같 이 정책실현방법에 따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 인다. 또한 차량 미소유자에게는 지원이 제 외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상버스 및 특별교통수단 확대, 이동(교통)수당 도 입 등의 다른 정책을 마련해 지원을 확 대해야 할 문제라 판단된다. 장애인 LPG 지원 예산의 편중 문제는 2000년대 장애인복지예산의 총액규모가 지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장애인 LPG 지원예산 비율이 높아 보였던 것으로 현 재 기준으로는 예산규모(최대 27백억 원 수준)가 크다고 볼 수 없다. ■ 정책제안 내용 장애인 이동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 업들은 장애인복지분야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에 이동권 증진을 위한 사업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수립하 고 이를 실현해나가야 한다. LPG연료지원 정책은 과거 장애인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매우 크게 기여하고 있었다. 활동지원서비스 등의 타 분야의 사업 확대에 따라 현재는 폐지되었으나 사업의 효율성과 이동권 증진을 위한 기 여도 등 체계적인 연구가 동반되어야 한 다. 또한 부정수급에 대한 대처나 총량 제 한 등의 세밀한 단계적 적용방안을 추진 함으로써 기존의 법의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고 제도적 완성도를 향상시킨다 면 법의 효율성을 확보하면서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다. 정책제안기관 : [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
[ 정책제안내용 ] 구분
제안 1
제안 2
제안 3
장애인차량 LPG연료 개별소비세 면(감)세 장애인차량 연료 개별소비세 면(감)세 (제18대 국회 윤석용의원 발의(안)) (제18대 국회 정하균이원 발의(안))
지원방식
장애인차량 LPG연료 바우처 지원
지원대상
•등록장애인 대상(또는 장애인서비스지원조사표 상의 점수로 선정된 대상)
지원내용
•개별소비세 리터당 150∼250원 면(감)세 지원 •또는 월200∼250리터 또는 연간 한도를 적용해 지원
특징
•기존 제도를 유지하는 방법 •보편적 복지라는 인식
•LPG연료 구입시 즉시 면세 적용하는 방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필요
장점
•기존 방식을 최대한 활용
•별도의 예산확보 노력 불필요 •기존 인프라로 적용 가능
단점
• 장애인차량 미이용자에 대한 지원 제한 •장애인차량 미이용자에 대한 지원 제한적 적 •과다 사용 우려 •예산의 증가 우려 •운송업계 면세 요구
•별도의 예산확보 노력 불필요 •기존 인프라로 적용 가능 •차량이용 장애인에게 모두 적용 가능
17
문화•스포츠 Culture & Sports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장애ㆍ비장애 학생 함께 즐기는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 개정
현장 목소리 적극 반영해 장애•비장애 학생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내용 구성
관련 영상 제작하고 통합체육 교사 연수 등 함께 실시할 예정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 인체육회와 함께 10년 만에 ‘통 합체육 수업 안내서’를 전면 개 정했다.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 실습편 표지
2009년 처음 마련한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는 통합교육이 강 조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해 외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통합 체육에 대한 일선 학교의 관심 을 높여왔다. 하지만 현장에서 는 이 안내서가 활용성이 낮다 고 지적했다. 장애학생 위주의 통합체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비장애학생의 수업 참여율을 낮추고 지도방법을 나열식으로 설명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이 교사들의 목소리다. 이에 문체부와 대한장애인 체육회는 개정 안내서에 ▲장 애•비장애학생이 함께 즐길
시각장애인 특화 관광 코스… ‘점자관광
수 있는 프로그램 강화 ▲해외 최신사례 분석 및 교육 현장과 의 접목 ▲현장(학교) 중심의 통합체육 이론과 지도 교안 지 원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개정 안내서는 교육부 가 2015년 확정 발표한 교육과 정에 맞춘 학습목표, 평가계획 (안)을 포함한 지도 교안을 제 시한다. 문체부는 “교사들이 이 를 통해 개별화 교안을 작성하 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합체육 수업이 본격 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2020 년에 개정 안내서를 동영상으
안내서’ 발간
광화문, 덕수궁, 남산, 돈의문, 문화비축기지 등 5개 코스 구성 시각장애인 전용 관광코스를 점자로 옮긴 국내 최초의 점자 관광안내서가 제작됐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 성)은 시각장애인의 관광편의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 각장애인용 점자관광 안내서를
행할 수 있는 18곳의 관광지를 선정하여 총 5가지의 코스로 구 성됐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 자블록 및 장애인 화장실 설치 유무와 이동 시 큰 제약이 없는 관광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개 대표 코스는 광화문코스, 덕 수궁코스, 남산코스, 돈의문코 스, 문화비축기지코스이며 이 중 경복궁코스, 덕수궁코스, 남 산골 한옥마을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관광해설사의 도보관 광해설도 지원한다.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관광 안내 서는 평소 점자로 표기된 관광 안내서가 부재하다는 현실을 고려하여 서울 여행지 중 시각 장애인이 비교적 불편 없이 여
코스를 선정했으며, 관광지 소 개나 이용소개 외에도 코스의 동선도 점자로 표기하여 시각 장애인이 관광지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점자관광 안내서로 제작된 5
이번 점자 안내서 제작에 대 해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서 울다누림관광센터를 비롯한 시 각장애인 이용시설 및 단체 등 필요한 곳의 신청을 받아 안내 서를 보급할 예정”이라며 많은
로 제작하고 통합체육 교사 직 무연수, 통합체육 교실 운영 (2020년 85개교), 통합체육 우 수 교사 해외연수 등도 함께 지 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개정 안내서를 현 장에 원활하게 보급할 수 있 도록 전국 특수교육지원센터 (198개소)와 정다운학교(2019 년 74개교, 일반교사와 특수교 사의 협력 수업을 강조하는 장 애·비장애 통합교육 중점학 교), 2019년 통합체육 연구학교 (4개교) 등에 직접 인쇄해 배 포할 예정이다. 문체부(www. mcst.go.kr)와 대한장애인체육
회(www.koreanpc.kr), 생활 체육정보센터(https://sports. koreanpc.kr) 누리집 등을 통 해서도 전자책(e-book) 등의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통합 체육은 장애학생의 사회 적응 력과 자존감을 높이고 장애에 대한 비장애학생의 인식을 높 일 수 있다. 포용적인 사회 환 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 을 할 것”이라며 “통합체육이 원활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체 육수업을 담당하시는 선생님들 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 탁드린다”고 말했다.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시각장애인 점자관광 안 내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
의전화(02-3788-8128)나 홈페 이지(mapnguide@sto.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 시각장애인용 점자관광안내서 표지 및 내지 구성.
후원 신청 안내 ♥ 후원종류 1. 기금후원 개인 또는 단체명의로 금액에 상관없이 무통장 입금이나 시설 방문하여 후원할 수 있습니다. 2. 물품후원 도서, 의류, 식품, 생활용품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함께 가는 행복한 세상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전국에 17개 시·도협회와 230개 시·군·구지회를 두고 있는 비영리 순수 장애인단체입니다. 우리 협회는 이 나라 500만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립을 위해 장애인고용촉진사업, 각종 교육사업, 장애인예술제 및 중증 장애인 배우자 초청대회, 장애인자립작업장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정성과 큰 사랑으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조성에 사용됩니다. 이 나라 500만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정성이 모여 장애인복지를 꽃 피우고 이들이 다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으로 확신하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주요사업
◦상담지원사업 ◦사회교육사업 ◦전국지체장애인대회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
※ 후원 알림 -후 원하는 분의 개인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보호 받으실 수 있으며, 후원 외에는 어떠 한 용도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후 원금은 ‘법인세법 제24조’와 ‘소득세법 제34조’에 의하여 연말정산 시 세금공제 혜택을 받 으실 수 있으며 필요시 요청하시면 언제든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 신청방법 1. CMS : 별도의 은행 방문없이 기입해 주신 계좌번호에서 매달 안전하게 자동 이체됩니다. ※ CMS는 신청서는 요청시 원하는 주소지로 발송해드립니다. 2. 후원 상담 : Tel. 02-2289-4316 ♥ 후원 관련 문의 및 연락처
07236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2 이룸센터 301호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Tel. 02-796-4280 Fax. 02-796-4281 E-mail : kappd@kappd.or.kr 홈페이지: http://www.kappd.or.kr
◦신년인사회 및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 ◦간행물 발행 사업 ◦전국 장애인 종합예술제 ◦중증장애인 배우자 초청대회
◦장애인자립 지원 사업 ◦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운영 사업 ◦직업재활사업 ◦체육진흥사업
18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편의증진 AMENITY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시각장애인 이용 시설물 안내표시 개선해야 한다” 전북장애인편의증진센터,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연구’ 실시
“점자폰트 개발 등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하는 연구 지속해야” 김 동 원 [전북장애인편의증진센터]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북장애인 편의증진센터에서는 시각장애인의편의 시설 연구를 시작했다. 1997년 4월 10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등 편의법)이 재 정되고 1998년 4월11일 장애인등 편의법 이 시행됐다. 장애인등 편의법 시행규칙 별표1에는 편의시설의 구조·재질 등에 관한 세부 기준이 명시되어있다. 장애인 편의시설 적합성 확인업무를 보는 우리는 이 법적 기준에 맞추어 적합성확인업무를 수행 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시설물에 이 기 준이 장애인등이 일상생활에서 시설물 을 이용하는데 기준이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부기준은 매개시설, 내부시설, 위생 시설, 안내시설, 그 밖의 시설의 5개의 대분류와 19개의 소분류로 세부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모든 세부기준이 장애인 을 위한 기준으로 중요하다. 보통 장애인을 생각할 때 떠올리는 이 미지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연유로 장애인 편의시설이라 하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한정하곤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는 시각장애인이 느끼는 점자블록과 점자표지판에 대한 만족도, 현행 장애인등 편의법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미약한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지침과 관련하여 현행법과 1대1 설
문조사를 통하여 결과를 분석하여 올바 른 가이드라인을 도출하고자 한다. 시각 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시설물을 이용함 에 있어 사회적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함 이다. ■ 연구 내용 및 방법 가. 시각장애인 점자표지판 만족도 및 개선사항에 대한 연구 (1) 문헌고찰 ① 시각장애인에 관한 장애인편의시 설 관련 법령 고찰 ② 국내 · 외 시각장애인 점자표지판 (2) 설문지 조사 ① 횐 지팡이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시각장애인 설문지 조사 ② 장애인 당사자 및 보호자와 1대1 설문조사 (3) 자료 분석 ① 설문조사 분석 ② 설문통계
터링 전문화 일본 디자이너 코스케 다카하시 (kosuke takahashi)가 개발한 함께 읽 을 수 있는 점자를 확인하고 우리나라에 서도 이러한 내용이 있나 확인을 해보았 다. [그림 1 참조] 김주연 폰트 디자이너의 함께 읽을 수 있는 점자폰트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그 림 2 참조] 이러한 점자폰트 개발 등 시각장애인 의 이동권 및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연구가 더욱 발전을 한다면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함께 편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 연구를 마치며 UN이 제정한 인권 헌장에 따르면 이 동은 “인간의 권리”이고 OECD에 의하 면 이동은 “집을 떠나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의 기본적인 근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의 역할은 행복한 생 활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 인 이동권을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보장
■ 설문결과를 통한 시각장애인점자표지 판에 대한 문제점 도출 가. 점자를 해독하는 시각장애인은 많 지 않다. 나. 점자에 대한 교육 및 편의관련 교 육이 많지 않다. 다. 점자표지판이 관리가 되지 않는다. 라. 점맹 보다 저시력 장애가 많다. ■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 가. 시각장애인연합회와의 업무협약 을 통한 교육 나. 장애인편의시설 유지 · 관리 모니 ▲ [그림 2] 김주연 폰트 디자이너의 함께 읽을 수 있는 점자폰트
해주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헌법 제34조인 〈인 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에 대한 해석 (2002.12.18.)에서 “장애인과 같은 사회 적 약자의 경우에는 개인 스스로가 자유 행사의 실질적 조건을 갖추는데 어려움 이 많으므로, 국가가 특히 이들에 대하 여 자유를 실질적으로 행사 할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하고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 조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시설물을 이용하는 안내표시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시각 장애인들이 자유를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면 그것 은 국가의 의무가 될 것이다. 작은 부분 에 관심을 갖고 개선하다 보면 복지 사 각지대 없는 대한민국을 맞게 될 날도 머지않을 것이다.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권과 쾌적 한 생활공간 확보를 위해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그림 1] 코스케 다카하시가 알파벳과 브라유(로마점자)를 조화시킨 폰트-브라유 노이에
19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인권 Human rights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모노레일, 트램 등 궤도운송시설 급증 예상… 교통약자 편의시설 의무 없어
“교통약자 이동편의 법령 개정 시급하다!” “교통약자법 적용 범위에 궤도운송법 포함해야” 조 봉 현 [소셜포커스 객원논설위원]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의 국가정원에서 순천문학관까지 약 4.6km의 구간에 레 일을 설치하여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소 형무인궤도차량이다. 휠체어 장애인도 탑승은 가능하나, 문 학관역에서 내리면 지상까지 10여 개의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고 경사로나 리프 트 등 휠체어가 이동할 통로가 없기 때 문에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 문학관역 주변에는 순천문학관 및 세 계적으로 유명한 갈대습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음에도 이 스카이큐브를 타고 문학관역으 로 이동한 휠체어 장애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계단 10여 개의 높이라면 건물 한층 높 이도 안 되지만 휠체어 이동을 가로막고 있어서 장애인 차별시설이 아닐 수 없 다. 이 시설은 순천시와 포스코가 협약 을 맺어 추진한 사업인데, 건설 당시에 당연히 갖추어야 할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이다. 필자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설기준 등을 들어 순천시에 시정을 요 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순천시는 “미비한 편의시설은 추후 보완하겠지만, 이 시설은 궤도운송법에 의한 시설이라 서 철도사업법 등의 적용을 받지 않아 교통약자법 적용대상 시설이 아니다”라 고 답변했다. 즉, 장애인 차별시설은 맞 지만 법적으로는 잘못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냈다. 그리고 “개선을 위해 관계자간 적극적 인 협의 중에 있고, 불편해소를 위해 최 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교통약자법에 의하면 이동약자를 위 한 편의시설을 갖추어야 할 교통수단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여객자동 차 운수사업법에 의한 버스, 도시철도법 과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른 철도차 량, 항공안전법」에 따른 항공기, 해운법 에 따른 여객선이다. 그리고 동법 시행 령에서 광역철도를 추가로 규정하고 있 다. 그러나 궤도운송법에 의한 운송수단 에 대해서는 빠져 있다. 궤도운송법에 의한 차량으로는 케이 블카, 모노레일, 노면전차(트램) 등이 있 다. 스카이큐브처럼 모노레일은 아니지 만 모노레일 방식의 공중철도를 달리는 이동수단도 여기에 속한다. 전국의 많은 관광지에서 모노레일이 나 공중레일,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 다. 또 부산, 강원도 정선군 등 일부 도시 에서는 경사가 심한 고지대 주민들의 이 동수단으로 모노레일이 설치된 곳도 있 다. 이러한 시설도 모든 사람들이 누구
나 차별 없이 이용해야 할 공중시설이 다. 따라서 장애인도 차별 없이 이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궤도운송법 에 의한 이동시설이라는 이유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이 많 다. 국내 대표적인 모노레일 제작회사(한 국모노레일)의 홈페이지를 열람한 결과, 이 회사에서 제작한 모노레일이 전국 35 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제작사에 문 의했더니 그 회사에서 시공한 전국 35개 소 모노레일 중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탑승할 수 있는 시설은 3분의1에 불과하
았다고 보아야 한다. 통영시가 이러한 시설을 계획하면서 다른 지역의 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했을 터인데 장애인 탑 승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장애인 차 별행위나 마찬가지다. 모노레일 제작업체에도 문제는 있다. 그 업체는 전국에 많은 모노레일을 설치 하면서 휠체어 탑승가능 레일카를 공급 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업체가 발주기관과 제작협의 과정에서 휠체어 탑승 문제를 조금이라도 체크를 했다면, 앞에 말한 어느 공무원처럼 “전 국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모노레일은
런 것은 편의시설이 아니다. 요즈음 전국의 여러 지자체들이 관광 객 유인을 위해 이러한 모노레일이나 케 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 니라 다수의 지자체들이 지하철을 대체 할 교통수단으로 노면전차(트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 트램은 설치 규모 및 방법에 따라 지자체가 중앙정부의 허가 없이 자체적으로 건설이 가능하다. 그런데다 건설비가 지하철 공사비에 비해 6분의1에 불과하여 훨씬 저렴하다 는 이유 등으로 많은 지자체들이 차세대 대중교통수단으로 트램을 검토하고 있 다. 서울(위례신도시), 부산(남 구), 대전, 인천, 울산, 전주(한 옥마을), 성남, 화성(동탄), 경 주, 제주 등 현재 전국 26개 자 치단체에서 48개 노선의 트램 도입을 추 진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철도법에도 모노레일이나 노면전 차 등을 도시철도의 한 종류로 명시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자체들 이 자체 허가권과 재원조달 문제 등으로 트램을 추진하기 때문에 도시철도법이 아닌 궤도운송법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 다.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트램 등은 교 통시설이건 관광시설이건, 또는 어느 법 적용을 받든 이동권에 관한 문제이고,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해야 하는 공중시 설이다. 그렇다면 법령에 있든지 없든지 장애인 편의시설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 러나 법령의 하자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화되지 않을 경우, 앞에 예시한 사 례들처럼 공중시설을 건설하면서 미처 편의시설을 고려하지 않아 장애인 차별 시설이 되고 만다. 시설을 이용할 수 없 는 장애인들의 고통은 물론, 차후에 보 완하려고 하면 불가능한 경우도 많고, 비용 또한 본래 공사에 포함하는 것보다 몇 배나 많이 들어가게 된다. 뿐만 아니 라, 건설과정에서 장애인편의증진기술 지원센터 등 전문기관의 사전점검이나 기술지원이 누락되어 체계적인 관리가 될 수 없다. 필자는 이에 교통약자법 시행령 제2조 (교통수단)에 “궤도운송법에 의한 이동 시설”을 추가하여,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의 편의시설을 의무화 하는 것을 국토교 통부에 강력히 건의하고자 한다. 교통약자법 제2조에서 편의시설을 갖 추어야 할 교통수단을 열거하면서, 본법 에 열거되지 않은 교통수단에 대하여 시 행령에서 규정하도록 위임을 해두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에서 행정입법으로 충분히 가능한 사항이다. 앞으로 궤도운송법을 적용받는 시설 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법령 을 바로잡지 않으면 장애인 차별시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최대한 빠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관광지 등 상당수 모노레일은 장애인 차별시설
다고 답했다. 불과 2달 전(2019.12.14.)에 개장한 통 영 욕지도 모노레일의 경우에도 휠체어 장애인은 탑승이 불가능하다. 통영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자원개발사업으 로 추진해 국민의 세금 117억원이 투입 된 사업이다. 그러나 휠체어 장애인의 탑승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통영시 주무부서인 관광과에 확인을 요청했더니 담당자는 전국에 휠체어 탑 승이 가능한 모노레일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현재 모노레일 카는 5대가 가동 중이 며 모두 붙박이 의자로 되어 있어 휠체 어가 탑승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3대 를 추가로 발주했으나 이 차량은 내부공 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일부공간을 접 이식 의자로 구성하였지만 이 역시 휠체 어 공간은 마련하지 않았다고 한다. 휠 체어 장애인의 입장에 듣기에는 너무 뻔 뻔하고 야속한 대답이었다. 그러나 부산시 동구청이 2016년도에 고지대 주민들의 통행편의와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서 설치한 초량 168계단 모 노레일은 욕지도 모노레일보다 차량 크 기가 오히려 더 작은데도 휠체어 탑승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2014년 도에 부산 중구청이 설치한 영주동 오름 길 모노레일과 2008년도에 정선군 고한 읍에 설치된 모노레일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다. 이처럼 아주 오래 전에 설치된 모노 레일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다. 그런 데 통영시는 가장 최근에 설치한 시설임 에도 이러한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았다. 장애인 편의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도 않
1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사진=통영시) 2부산 중구 영주동 오름길에 설치된 모노레일(사진=부산중구 청) 3대전시가 추진 중인 노면전차 상상도(사진=대 전광역시)
없을 것입니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대답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모노레일 카에 휠체어 공간을 마련하 더라도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다. 휠체어가 타지 않을 때는 다른 승객이 서서 타면 된다. 케이블카도 대 부분 서서 타는 형태이다. 부산 초량의 모노레일 카도 의자가 있기는 하지만 서 서 타는 공간이 더 많다. 울산의 장생포에도 울산남구도시관 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모노레일이 있다. 2018년 4월에 개통했다. 휠체어 장애인 이 탈수 있느냐고 문의를 하였더니, 탑 승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얼마든 지 탈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 다음 설명이 문제였다. 휠체어는 탑승장에 보 관하고 레일카 의자에 앉아서 타고 가면 된다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장애인을 고려한 시설이 란 말인가? 휠체어 장애인에게 휠체어는 신체의 일부나 마찬가지다. 물론 휠체어 에서 일반의자로 옮겨 앉을 수 있는 사 람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대다수에게 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휠체 어 장애인에게 휠체어에서 내려서 일반 의자에 앉으라는 말은 경우에 따라 당사 자에게 심한 모욕감을 주기도 한다. 이
20
사람 PEOPLE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인터뷰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 지휘자 ‘정상일
2016년 세계 최초 ‘휠체어합창단’ 창단… ‘음악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교수’
통해 감동과 희망 전해’
“안정적으로 활동하도록 프로 합창단 조직이 목표” 어디서나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 는 특별한 합창단이 있다. 무대에 오르 는 모습부터 카메라 플래시 세례로 뜨거 운 관심을 모은다. 이들의 공연마다 사 람들의 특별한 관심이 쏟아진다. 그 주 인공은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이하 휠 체어합창단)이다. 세계 최 초의 휠체어합창단으로 활 동하고 있는 그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음악을 조율하는 휠체어 지휘자 정 상일 교수를 통해 그 이야 기를 들어보자.
새로운 꿈과 희망이 생겼습니다. 더 큰 공연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서겠 다는 욕심을 버리고 삶의 작은 부분들에 서 행복을 느끼는 시간들이 많아졌습니 다. 병원에서 퇴원 이후 다시 일상으로 돌
Q.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 사합니다. 먼저 ‘지휘자 정상일’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휠체어합창단’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 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휠체어 합창단의 운영과 지휘를 도 맡아 하고 있는 지휘자 정 상일입니다.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 지휘자 정상일 교수 짧게 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긴 이야기는 아닙니다. 혹 아오며 장애를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받 시 11층에서 떨어지고 살아난 남자의 이 아들이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장애예술 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웃음) 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내 지난 2012년. 50대 중반의 나이에 공연 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음악이고 그 안에 차 해외에 잦은 출장을 다니며 몸이 이 서도 지휘라는 점을 감안하여 가장 손 상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거듭 쉽게 할 수 있는 장애인합창단의 창단을 된 전조증상 때문에 국내에 귀국한 후 떠올리게 됐습니다. 급하게 병원을 찾았고 입원까지 하게 되 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후 어느 날 새 Q. 그럼 ‘휠체어합창단’에 대한 간단한 소 벽에 잠에서 깼습니다. 그래서 잠시 복 개를 부탁드립니다. 도에서 운동을 하려고 나갔는데 그대로 휠체어합창단은 지난 2016년 2월 창단 의식을 잃었습니다. 된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합창단으로 단 얼마나 잠들었을까요? 긴 잠에서 깨어 원은 100명에 이릅니다. 보니 온 몸에 감각이 없었습니다. 사람 사실 국내에 장애인합창단이 없는 것 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11층에서 떨 은 아닙니다. 그러나 발달장애나 시각장 어졌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 애 중창단 활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라고 했습니다. 이후 긴 재활치료를 받 래서 휠체어합창단을 만들어서 활동하 았습니다. 재활치료에만 2년이란 시간이 고 싶었습니다. 지나갔습니다. 현재 합창단의 성별 비율은 여성이 2년 만에 병원을 나서면서 저는 아무 70%로 남성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고 단원 중 80%가 중증장애인으로 구성 데 학교에서 복직을 요청했습니다. 다시 되어 있습니다. 20%의 경증장애인도 보 강단에 설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행은 가능하지만 무대에 오를 때는 휠체 그 반대였지요. 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한대학교 교수로 복직하여 학생들 우리 합창단의 최고령 단원은 70세 단 에게 이전과 같이 실용음악을 가르치며 원입니다. 은퇴가 없습니다. (웃음) 연령 1987년 9월 1일 창간
월간
제312호
으로 보면 50대 이후가 대부분입니다. 50 대 이후 장애인은 장애인복지가 가장 척 박했던 시기를 보낸 분들입니다. 대학은 꿈꿀 수도 없었고 취업은 거의 불가능했 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갖 차별을 온몸 으로 받으며 살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휠체어합창단에 깜짝 입단하 여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것 입니 다. 돈이나 명예가 필요해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찾기 위해 오는 사 람들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의미 있고 소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처음 휠체어합창단을 모집할 때 어려 운 부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부 분이 힘드셨을까요? 또 어떻게 극복해 나가셨나요? 제가 장애예술계에 기반이 없었기 때 문에 가장 큰 걱정은 단원 모집이었습니 다. 전체 40명을 목표로 잡고 시작했는 데 어디서 어떻게 모집해야 할지 처음엔 너무 막막했습니다. 그러다가 장애인 언 론을 통해 아주 짧게 기사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 다. 짧게 난 그 기사를 보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처음 목표로 잡은 40명을 훌쩍 넘은 숫자로 2016년 2월 21일 창단기념식을 가졌습니 다. 합창단원 모집을 경험하며 다른 문제 들에 대해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 는 힘이 생겼습니다. 함께하고자 하는 단원들이 있었기에 다른 문제들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첫 걸 음부터 ‘기적’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Q. 휠체어합창단으로 활동하시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휠체어합창단으로 첫 공연에 나섰던 날. 2016년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장천아트홀에서 가진 첫 무대에서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유 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첫 공연의 떨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다른 감동적인 기억은 휠체어합창
단이 카네기홀 메인무대에서 공연을 한 2017년 10월 1일입니다. 미국 카네기홀 에서 열린 제1회 세계성가합창대회에 초 청받아 ‘하나님의 은혜’ 등 2곡을 불렀는 데 참가단 중 유일하게 기립박수를 받았 습니다. 그 때 관객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아 인사하기 위해 고개를 숙인 단원들 이 머리를 들지 못하고 계속 인사하는 자세를 취하느라 허리가 아플 정도였습 니다. (웃음)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대한민국을 알리는 공연을 하는 경험은 매순간 특별 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휠체어합창단과 무대에 오른 모든 순간의 뜨거운 감동은 제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Q. 장애를 갖게 된 이후 다시 ‘지휘봉’을 잡으시는데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 습니다. 다시 지휘를 하게 한 힘은 무 엇입니까? 내가 용기를 내기까지 3명의 여자에 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대상은 아내 와 두 딸입니다.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 을 통해 ‘나도 다시 할 수 있다’는 도전의 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한대 동료 교수들의 응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학교 강의부터 음악활 동까지 모든 분야에 배려와 도움을 주셔 서 다시 힘차게 도전할 수 있었던 계기 가 된 것 같습니다. Q. 휠체어합창단을 운영하는 것도 어려 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혹시 운영하시 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부분은 경제적 어려움이었습 니다. 단원들과 모여 정기적인 연습을 하려면 연주자, 보조지휘자 등에 대한 인건비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해답은 늘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지요. 고민하고 있는 저를 보 고 가족들이 나섰습니다. 딸이 반주를 맡아줬고, 아내가 부지휘 를 맡아 인건비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었 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차츰 늘 어나는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며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
2020년 2월 12일
•회장·발행인 : 김광환 •편집장 : 염민호 •기자 : 류기용, 박소윤 •발행처 : (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2 이룸센터 3층 •등록번호 : 영등포 라 00280 •홈페이지 http://www.kappd.or.kr •E-mail : news@kappd.or.kr
대표전화:(02)796-4280 구독문의:(02)2289-4382
FAX:(02)796-4281
본지는 신문윤리 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이 이음센터에서 연습을 진행하는 모습.
21
안전 Safety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 이렇게 예방하세요! 외출 할 때는 마스크 착용… 자주 청소•소독하고 깨끗하게 손 씻어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지역 보건소•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 중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 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 내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병자가 잇따라 확인됨에 따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감 염증 예방 수칙이 담긴 자료를 발표하고, 장애인 단체에 배부 하여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 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복지부는 중국 후베이성 등에 서 국내로 입국한 대상자와 국 내 장애인 기관 종사자 및 내소 자를 나누어 감염병 예방 수칙 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먼저 중국 후베이성 등에서 입국자에 대해서는 필수적으 로 14일간 업무배제나 등원금지 를 시키고 타인과 떨어진 곳에 서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해 당 기간 동안 발열이나 기침, 인
후통 등 증상 출현이 있는지 꾸 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단체에서 일하는 종사자나 거주하는 내소 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예방조 치를 소개했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 고 마스크가 없는 경우 기침이 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 과 코를 가려서 전염을 최소화 할 것을 부탁했다. 흐르는 물에
니다.
그러나 경제적 문제가 해결됐 다고 합창단 운영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디든 사람이 모이는 곳 에는 문제가 있는 법입니다. 우리 합창 단도 그랬습니다. 각자 장애유형과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진행되는 과정에 서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 런 갈등과 마찰이 누군가와 이별로 이어 지기도 했습니다. 합창단원들과 인간적 으로 부딪히는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마 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통해 인간관계의 문제의 해답도 사람이라는 걸 배웠습니 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들을 합창단원들 에게 치유를 받는 제 모습을 보며 그런 부분을 많이 배웠습니다. 열정적으로 연습에 참여해주는 단원 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용기를 주는 단 원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 는 단원들. 그들의 모습이 때론 어렵고 힘들었던 마음을 모두 잊어버리게 만들 어 줍니다. 참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Q. ‘휠체어합창단’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알기론 휠체어 합창단의 단원으 로 입단하기 전에 사회적으로 전혀 활동 하지 못하고 혼자 집에만 있었던 단원들 이 많았습니다. 삶의 의미 없이 주어진 시간에 떠밀려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사 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합창단은 매우 특별한 공간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되도 록 얼굴을 만지지 말라고 당부 했다. 이 밖에도 오염이 쉬운 곳은 자주 청소와 소독을 시행하고, 직장이나 가정 내에 손세정제 를 비치하여 사용하며 깨끗하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비누와 티 슈 등을 비치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또 외부인의 불필요한 출 입을 제한하고 외부인 출입하는 곳에도 반드시 손소독제를 비치 할 것을 요구했다.
입니다. 사람을 만나고, 음악을 통해 하
지휘자는 모든 이들 위에 군림하는 역
들어주고 싶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나가 되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들에게는 휠체어합창단이 삶의 희망이고 기쁨이 며 행복입니다. 누구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생 기면서 육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지고 만족감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건 장 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에만 있었던 장애인들이 세상으로 나와 함께 소통하 며 자신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돌아 보며 휠체어합창단이 매우 특별한 조직 임을 깨닫게 됩니다. 또 다른 의미는 우리 음악을 들으러 오 는 관객들에게 찾을 수 있습니다. 휠체 어합창단은 그들에게 긍정적 마음과 희 망, 새로운 도전을 선물합니다. 물론 감 동은 당연히 전달됩니다.(웃음) 비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르는 우리 모습을 처음 볼 땐 대부분 이 부정적 편견을 갖습니다. 그러나 지 휘봉이 움직이면, 우리 음악이 시작되면 모두 달라집니다. 누구보다 기쁘고 행복하게, 우리 음악 을 전하는 단원들의 화음을 통해 단원과 관객 모두가 즐거움을 선물 받습니다. 관객들은 긍정적인 단원들의 모습과 밝 고 화려한 음악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 황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행복과 기쁨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할을 합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손짓과 표정을 통해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시 킵니다. 그런 시간을 꽤 오랜 시간 보내 며 그 자리에 빠져서 살았던 것 같습니 다. 그러나 장애를 갖게 된 후 개인적으로 는 섬기는 자세로 돌아갔다고 생각합니 다. 가장 높은 곳에서 군림하지 않고 가 장 아래에서 섬기는 자세로 살게 됐습니 다. 우리 합창단의 조직도를 보면 조금 특 이한 점이 있습니다. 보통 모든 합창단 에는 지휘자가 가장 위에 있기 마련인데 우리 합창단 조직도에는 가장 아래에 지 휘자가 있습니다. 단원도, 관객들도 모두 제가 섬겨야 할 대상으로 변했습니다. 그게 가장 큰 변 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군림하려고 하지 않습 니다. 섬기고 나누며 관심을 갖고 배려 하는 것, 단원들의 건강과 개인적인 고 민을 듣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 휠체 어합창단은 이제 저에게 하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볼 수 있는 시립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 의 경우 모두 보수를 받고 안정된 연습 과 공연 환경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휠체어합창단도 안정된 보수를 바탕 으로 단원들에게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싶습니 다. 이를 위해 많은 기업과 단체들의 지 원이 필요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 탁드립니다.
Q. ‘장애’ 이전과 지금… 지휘자 ‘정상일’ 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Q.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 가요? 개인적인 목표는 휠체어합창단을 프 로 합창단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은 무급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단원들이 합 창단을 통해 일정한 보수를 받고 자신의 직업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
Q.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 간 새보람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먼저 휠체어합창단을 동정의 대상으 로 바라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긍정의 힘 과 새로운 희망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 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연 을 통해 ‘대한민국 휠체어합창단’을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가겠습 니다. 마지막으로 휠체어합창단이 안정된 환경에서 연습하고 보다 전문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기 관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많은 지원과 응원을 요청 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연장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따뜻한 감동을 선물하겠습니 다. 휠체어합창단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2
여행 TRAVEL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 ‘가비’ 2 통탄의 삶을 살았던 고종황제의 흔적을 찾아서 전윤선
장애인 여행작가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 정동 길 여행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 니다. 지난번엔 고종이 즐겨 먹던 가비 에 얽힌 두 남자의 꿈을 이야기 했습니 다. 이번 글에도 가비가 가져온 변화의 시대를 방문해 봅니다. 따냐는 조선인이지만 아비가 역적으 로 몰려 어릴 때 러시아로 도망친 조선 에 대한 애증을 가지 여인입니다. 그러 나 고국으로 돌아온 따냐는 고종 옆에서 통역과 시중을 들며 나라를 사랑하고 백 성을 걱정하는 고종의 진심을 알아갑니 다. 고중은 따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중전을 보내지 않았다. 하여 아직 장례도 치르지 않았다. 허나 지금은 조 선을 지키는 일만 생각하겠다!”했습니 다. 아비를 죽음으로 내몬 조선을 원망
하고 있었지만 조선인인 따냐는 나라 잃 은 조선을 보면서 애증으로 괴로워하며 마음이 흔들립니다. 조국이 없는 민족은 떠도는 바람과 같다는 것을 러시아를 떠 돌면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고종은 따냐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치 욕스럽다 해도 나는 살 것 이다”라고 했 습니다. 그리고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만 들어 황제가 될 것이라고 따냐에게 선포 합니다. 고종에게 마음을 연 따냐는 고 종이 좋아하는 커피를 볶으며 말합니다. “가비를 볶을 때는 과일과 꽃향기가 섞여나고 뜨거운 물에 우려낼 때는 은 은한 향을 내면서 가비만의 고소한 향이 납니다. 가비는 검고 쓴맛이 강해서 독 을 타는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마음을 연 따냐는 고종이 좋아하는 가 비를 기미해 고종에게 건넵니다. 따냐 는 어릴 때 러시아로 도망쳐 그곳에서
▲ 커피자연주의 루소 카페에서 맛보는 연한 아메 리카노와 따듯한 레몬차, 부드러운 케이크.
성장했습니다. 따냐의 직업은 무기와 가 비를 밀거래 하는 밀거래 상입니다. 가 비를 건네며 밀거래 하던 때를 회상합 니다. 그날도 따냐는 기차 안에서 밀거 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단속하는 러시아 군에게 잡혀 죽음 직전에 조선인 ‘일리치’에게 극적으로 구조 됩니다. 따냐와 일리치는 러시아와 중국, 일본 을 오가면서 무기와 가비 등 밀거래 할 만 한 물건을 조선이나 일본 등으로 반 입하게 됩니다. 그들의 몸은 타국에 있 었지만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는 일념으 로 자금을 만들었고 독립군에게 보내집 니다. 일리치에게 구조된 따냐는 사랑에
지시합니다. 어쩔 수 없이 둘은 일본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일본군은 따냐에게… 러시 아에 밀사로 온 ‘민영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도록 하고 러시아 공관에서 통역 사로 일하게 됩니다. 따냐와 고종은 그 렇게 만나게 됩니다. 한 남자에게 가비 는 사랑이고 또 다른 한 남자의 가비는 제국의 꿈이었습니다. 정동길은 가비와 연결된 한국 최초의 카페가 있는 곳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1894년 고종에게 처음으로 커피를 대접 한 장소는 손탁 여사가 세운 ‘손탁호텔’ 1층에 있는 커피숍이었다고 해요. 호텔
빠졌고 밀거래 자금을 조선 의병에게 보 냅니다. 산속에 숨어 의병을 도와 일하 다가 러시아 군에게 발각돼 총살 직전 일본군에 구출됩니다. 일본군은 따냐의 목숨을 담보로 일리치에게 의병 소탕을
커피숍은 ‘정동구락부’라는 친목단체에 서 활동하는 정치세력들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정동구락부’엔 민영환, 윤치호, 이상재, 서재필, 이완 용 등이 있었고 외국인으로는 미
▲이화박물관
Quiz 01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제13기 전국 시·군·구 지회장을 대상으로 ◯◯ ◯◯을 실시했습니다. 협회의 미션과 비전을 숙지하고, 교육을 통한 실 무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된 ‘이것’은 무엇일까요? [제13기 전국 시·군·구 지회장 ○○○○] (힌트 : 4면 참조)
02 새보람에 건의사항이나 의견을 적어 보내주세요. ✽응모요령 우편 엽서나 이메일로 정답과 독자 의견을 함께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전화 등 연락처 및 주소를 반드시 기록해야 합니다.] ✽보내실곳 (우 : 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대외협력부 (E-mail : news@kappd.or.kr)
▲이화박물관 안 유관순 열사가 빨래하던 우물
독자의견 - 장애인의 인권과 보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셨으면 합 니다. (고경임)
지난호 정답 및 당첨자 정답 전국장애인편의증진대회
당첨자 고경임 (전북 군산시)
23
오피니언 OPINION
| 2020년 1월-2월(합본) | 제 312호
복지마당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이종성
Voiceye Saeboram
Voiceye Saeboram
사무총장 발탁의 의미
- 우리가 화해의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사회통합의 선봉에 서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1월31일 한국지체 장애인협회 이종성 사무총장을 제8호 인 재영입 대상자로 발탁한 것은 대한민국 장애인 모두가 환영할 경사라 할 수 있 다.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 거를 앞두고 진행하는 각 정당의 인재 영입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종성 사무총장은 장애인 당사자로 서 지난 25년 동안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이 총장은 그 동안 각종 장애인복지 정책 및 관련 법 률이 입안되고 제정되는 과정에서 장애 인의 목소리를 체계화하고 전달하면서 실무에 정통한 전문가의 입지를 다져왔 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 장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 을 역임했으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 사 및 사무총장 직임을 성실히 감당해 왔다. 그동안 그가 일 해온 모습을 돌이켜보 면 사사로운 이권을 철저히 배격하고 늘 올곧았다. 맡은 사무 처리는 진중하고 사려 깊었으며 명확했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회원에 게는 먼저 형편을 헤아려 배려하는 따듯 한 마음을 보여주곤 했다. 장애인 단체의 연대활동에서도 객관 성과 보편적인 가치관의 범주에서 벗어 나지 않고 확신에 찬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고 원칙을 지켰다. 이번 인재 영입 발탁에 이견이 있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여러 장애인 단체에서도 기꺼이 환영과 지지의 입장을 내놓았다. 그동안 장애인을 대표하는 몇 사람이 국회에 진출하기도 했으나 상징적인 측 면이 컸다. 그들은 장애계가 요구하는 정책에 대하여 이렇다 평가받을만한 성 과를 내놓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대 국 회에서는 모든 정당이 장애인 대표를 발 탁하지 않고 무시했기에 장애계의 반발 을 사기도 했다. 늘 강조해온 말이지만 우리나라 장애 인복지 정책은 여전히 원론적인 개념 수 준에 머물러 있다. 장애인을 비롯한 사 회적 약자의 입지는 늘 소외되고 뒷전에 밀려나기 일쑤였다. 법률이 제정되었어 도 구체적인 집행과 실효를 거두지 못하 고 있다.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고 사 문화 된 상태로 방치되는 법률이 태반이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 당사자주의’를 주창하고 장애계의 이념 으로 전파해왔다. 장애인 문제는 당사자 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해결 방안을 찾아 야 한다는 이념이다. 특히 장애인의 인 권과 누려야 할 주권에 대한 인식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소리를 높여왔다. 무 엇보다 장애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각종 제도와 법률이 제정되는 과
정에 직접 참여하고 장애인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을 부르짖어왔 다. 그 실천 방안이 바로 ‘장애인 정치세 력화’였으며, 이에 대한 필요성을 직접 체감했기에 장애인정치대학원 운영을 통해 장애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등 구체 적인 행동을 실천해온 것이다. 정치권에서 이번에 이종성 총장을 영 입하게 된 것은 우리 지장협이 그동안 노력해 온 것에 대한 작은 열매에 불과 하다. 우리는 더 큰 목표를 갖고 행동해 야 한다. 기초 자치단체 의회를 비롯해 국민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모든 의결기구에 장애인 대표가 진출하여 활 약해야 한다. 비장애인의 시각으로는 장 애인의 삶을 이해할 수 없으며 이들에게 장애인 문제를 맡겨놓을 수 없기 때문이 다. 정당은 태생적으로 정치권력을 지향 한다. 생활정치란 정당이 추 구하는 권력쟁취의 목표와 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이 해해야 한다. 어쩌면 장애인 의 정치세력화는 생활정치 를 구현하는 모범 답 안이라 할 수 있 다. 국민의 삶에 와 닿는 정치란 피 폐한 삶을 윤택하 게 하고, 상실감
을 희망으로 바꾸어주며 삶을 꾸려갈 밑 천을 쥐어주는 것이어야만 한다. 특히 서로 반목하며 질시하고 혐오의 마음으 로 갈라서고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 으려는 노력이 바로 바람직한 생활정치 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지장협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 등을 해결하여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사회약자를 대표하는 우리 협회가 온갖 갈등으로 상처를 입은 사회 구성원에게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회의 소외 계층인 장애인 복지를 시 작으로 전 국민이 누려야 할 복지증진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정립해 나간다면 희 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 로 모든 계층 간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 을 이뤄 안정된 사회 초석을 마련해 나 갈 수 있을 것이다. 국민 전체가 이해할 수 있는 협조와 타협의 자리를 만들어 가는 구체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이 중차대한 역할을 우리 장애인들이 앞 장서서 전개할 수 있다.
국공사 실과 프랑스영사 플랑시 를 비롯해 당시 한국 정부의 고 문으로 초빙된 다이와 리젠드르, 미국인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등이 있었 습니다. 구락부의 주요 회원으로 일본인 들이 전혀 없는 것을 볼 때, 열강 세력의 성쇠 속에서 친구미파 인사와 주한 구미 외교관들의 연대를 위한 연락기관으로 서의 역할을 행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 들은 손탁호텔 커피숍에서 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러니 한국의 커피 골목은 정동길에서부터 시작된 거죠. 손탁호텔 자리는 지금의 이화박물관과 존슨박물
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했을 거란 짐작이 됩니다. 나라 걱정에 가족의 끼니와 안위도 걱정되었 을 겁니다. 3·1운동에 앞장서며 일제 강 점기에 저항의 깃발을 높이 든 유관순의 열여섯 삶은 누구라도 추모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정동길은 그런 길입니다. 백 년 전 숱한 아픔을 품고 있는 저항의 길이기도 하고 가비의 문화를 처음 전파 한 곳이기도 합니다.
명 다방 커피 타는 기술도 중요했다고 합니다. 커피 두 스푼에 프림 두 스푼, 설 탕 세 스푼 이렇게 커피를 믹스하면 맛 도 기가 막힌 다방커피가 만들어지는 거 죠. 예전엔 집안에 예쁜 커피 잔 세트를 들여놓고 손님이 오면 귀한 음료 가비를 달달하게 제조해 내왔습니다. 저도 그때 의 기억 때문인지 달달한 가비 맛이 훨 씬 좋습니다. 그렇지만 가비 전문점에서 는 다방 커피보다는 그윽하고 연한 아 메리카노 가비에 달달한 도넛츠와 쿠키 를 곁들어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정동 길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가비는 악마 의 음료라는 별칭처럼 가비의 달달함과 사약 같은 쓴맛의 역사가 함께 공존합니 다.
▲카페마카다(macada)
이화박물관 안에는 유관순 열사의 빨 래터도 있습니다. 당시 열여섯 정도의 꽃다운 소녀는 나라 잃은 심정이 어떻 게 다가 왔을까요.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너무 어린나이에 무엇을 알겠느냐고 하 겠지만 십대는 십대만의 시대적 고민을 하고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 고 있었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나 라에 큰일이 생기면 걱정하는 건 나이와 상관이 없습니다. 게다가 어려운 시대이 다 보니 지금의 청소년처럼 한층 성숙한
그래서 정동길 카페엔 유난히 가비의 향이 짙은가 봅니다. 가비 향에 이끌려 카페 루소로 들어섭니다. 카페 루소는 캐나다 대사관 바로 옆 정동빌딩에 있습 니다. 정동빌딩은 누구나 접근 가능하게 유니버설 하게 디자인된 착한 빌딩입니 다. 카페엔 가비를 볶는 냄새가 가득합 니다. 가비 향에 이끌리지 않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 비는 악마의 음료라고 하나 봅니다. 향 에 유혹당해 가비를 마셔보면 극과 극을 오간다고 해서 그런 별칭이 붙었나 봅니 다. 쓴맛을 즐기는 사람은 가비의 진한 맛을 선호하지만, 쓴맛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은 사약 같다고도 합니다. 가비가 흔하지 않았던 7080 세대는 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
▶가는 길…. •지하철 1호선, 2호선 시청 역 ▶먹을거리…. • 50년 전통의 가락국숫집 ‘유림’ 시청역 10 번 출구 •부대찌개 ‘모’ 정동 빌딩 1층 • ‘자연주의 LUSSO’ 카페 캐나다 대사관 옆 정동빌딩 1층 •‘카페 다락’ 서소문 서울시청사 13층 ▶화장실…. • 시청역, 서소문 서울시청1층, 성프란시스 코 성당 작은 형제회, 정동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