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eoul Young ArtBook Canvas Room
MediciPress
허상과 실제의 인식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조언. 아트저널리스트 김선곤
이설영 작가의 작품은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 실체에 대한 공간만을 말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우리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사는 누군가라는 지형적인 자기 구성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적 표현을 빌리자면 ‘낯설게보기’를 활용하여 우리가 구성되어있는 지형에 대해서 살펴보자. 국가와 국경이라는 개념은 보다 큰 행정적 운영주체들이 국가간 협의하에 구분을 해놓은 지정학적 구획과 구성시스템이다. 하지만 전쟁이 나거나 어떤 사건에 의해서 우리는 국가가 생성이 되거나 국경의 확장, 축소를 볼 수가 있다. 실제로 무엇이 늘었거나 줄기보다는 개념적인 기호와 수치값이 변화한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한 인간의 인식체계가 변화를 겪은 것이다. 소프트웨어적인 벨루에이션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생성된 국가와 지역 개념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의사소통과 개념, 가치교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림을 크게 놓고 보면 국가와 지역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게 된다. 우리가 공간이라고 보는 지구위의 땅덩어리가 하나의 연극무대와 같이 개념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디지털세계 또한 인간들이 구축해놓은 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서구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우주 개발 또한 그러한 개념의 확장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개념적인 지형에 대해서 작가는 테이핑과 캔버스로 공간 안에 무한 공간을 펼쳐놓았다. 인식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실재와 허상의 겹침을 레이어의 겹침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이 또한 재미있는 시도라고 생각된다. 리얼과 언리얼한 것의 합체는 언제나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런데 이런 것이 있다. 실재라고 생각되어지는 것이 또한 허상이라면 어떻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필자는 생명과학과 컴퓨터공학, 미디어아트등을 전공하고 다양한 필드에서 활동을 해왔다. 우리가 인간이나 동물로 인식하는 개체는 사실 DNA에서 발현된 단백질, 수분, 당분의 결합체에 지나지 않는다. CELL(세포)이 수억개가 각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생존 기계가 바로 육신이다. 인간의 마음은 이러한 기계위에 얹어진 소프트웨어인 것이다. (어떤 이는 이러한 마음을 유령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에 자아가 성립이 되고 자기를 인식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최신 생명과학과 심리학의 발달로 우리가 자유의지라고 부르는 것조차 뇌(정확히 말하면 뇌세포)에 의해서 조작되어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생명체 최상위에 위치한 인간이라는 것은 단지 물질의 결합체인 것이다. 공간, 혹은 건물을 하나씩 뜯어보면 자재와 철근, 유리, 볼트, 전설들의 결합체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것이 통칭 건물인 것이다. 공간도 또한 이러한 건축학적인 연출 결과물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모두 실재의 가면을 뒤집어쓴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이렇듯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의 시스템인 랑그와 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파롤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백일몽의 존재들인 것이다. 다시말해서 스스로를 속이고 살고 있는 서글픈 존재들인 것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병에 깊이 빠져있는 사람은 자신이 정신이상이라는 것을 모르지만, 그것을 자각하는 순간부터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그것을 깨닫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깨어있어서 자신을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다 같이 똑같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같은 꿈을 꾸고자 한다. 그리고 경쟁하고 서로를 상처입힌다. 화가나 작가들이 일반인들에 의해서 이상한 존재취급을 받는 것은 자신들과 다르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때문인데, 작가들은 일반인들처럼 끌려다니기보다는 이 세계를 자신의 스타일로 재구축하고 세계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달리보이는 것이지 실제로는 어느 일반인들보다 자신의 인생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오히려 실체에 대한 의심조차 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아이스크림 녹이듯이 녹여먹고 있는 것이 이상 행동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일반인들이 자기개발이나 자아발견에 대한 멈추지 않는 노력은 인간안에 있는 지혜의 자성이 눈을 뜨고서 진실을 추구하고자 하는 본능이 발동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인간 군상들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그리고 시적인 은유로서 표현해낼 수 있는 작가의 역량과 통찰력, 인간에 대한 따뜻한 눈길이 감동적일 정도다. 흥미로운 것은 필자가 실제 만나보았던 작가는 인위적으로 현실을 아름답게만 보려고 하는 인물이 아니고 실제 사회를 인식하면서도 세상을 따뜻함이 충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Her라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기획사에서 영화에 대해 작가가 생각하는 바를 그림으로서 표현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작가는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낸다. 영화의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로봇과 인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작가가 한 장면의 그림으로서 표현한 내용을 보면 더욱 그러한 생각을 하게 한다. 한 사람의 마음속에 크게 자리한 가상의 세계에 대한 모습. 그 세계에 의지를 하고 있는 한 남자에 대한 눈빛과 모습과 실제가 없지만 그러한 남자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로봇의 모습이 절절히 표현된 작품은 영화에 대한 설명과 열린 결말을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었다. 모호함과 차가움이 난무하는 인간의 세계에 대한 답은 경제적 가치의 신뢰라기 보다는 오히려 모든 것을 다 주는 아가페적인 사랑과 지혜, 믿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Artist Statement 작가 이설영
현대사회는 ‘이미지의 시대’이다. 급속도로 진화한 전자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우리의 시각 환경에 많은 변화를 야기하며, 인간의 사유 방식과 경험의 지평을 확장하였다.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더욱 빠르게 생산되고 대량으로 확산된 이미지들은 실재와 뒤섞여 시각적 혼동을 일으키며 현실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나는 실재와 가상이 혼재되어있는 이 세계를 ‘캔버스로 이루어진 방’─이하 ‘캔버스 방’─에 빗대어 표현한다. 나에게 캔버스는 컴퓨터나 휴대폰, 텔레비전 등 전자 매체의 화면, 영화관의 스크린과도 같다. ‘캔버스’는 그 표면 위에 현실과 꿈의 구별 없이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오브제이다. 이에 나는 온갖 이미지로 가득 차 있는 현실세계를 대변하는 소재로서 캔버스를 끌어온다. 또한 ‘방’은 우리의 구체적인 일상생활이 스며들어 있다는 점에서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실제 삶의 공간이다. 따라서 ‘캔버스 방’은 지극히 현실과 맞닿아있는 공간이 다양한 매체의 시각적 장치들을 통해 환영적인 공간으로 변모된, 현실과 이미지의 사이 공간을 의미한다. 이처럼 나는 현실과 이미지의 간극에 놓인 새로운 공간을 모색하며, 실재와 가상 사이의 모호한 관계를 시각화하고자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가상세계에 접속할 수 있으며, 현실 공간 속에 가상의 공간이 열리는 체험을 하게 된다.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얼굴과 함께 그 주변 공간까지도 구석구석 볼 수 있는 인터넷 화상통화를 하다보면, 그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이 마치 공간과 공간을이어주는 작은 창문처럼 느껴진다. 내가 있는 공간과 전혀 다른 공간이 한 화면에서 연결되고 있는 장면은 마치 눈앞의 허공에 비밀의 문이라도 열린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나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상대방이 위치하고 있는 그 공간은 의심의 여지없이 어딘가에 분명 실재하는 공간이지만, 그에 비해 너무나 플랫(flat)한 화면은 그것이 단지 모니터에 비쳐진 영상임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즉 모니터 속 공간은 존재하는 동시에 부재하는 공간, 실재하면서 환영인 공간인 것이다. 화상통화는 비단 인터넷 상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손쉽게 휴대폰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재하면서 환영인 공간’은 세계 도처에서 시시각각 발생하고 있다. 나는 이처럼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일루전(illusion)들이 빚어내는 시지각적 현상들과 그 체험에 주목한다. 인터넷 가상공간이 물리적인 환경을 잠식하며 우리의 현실과 뒤섞여가듯이, 현대사회는 현실과 이미지, 실재와 가상이 혼재되어 있으며 우리는 이들 사이를 자연스레 오가며 살아간다. 나는 이러한 형국을 바탕으로 일상의 소재들을 진짜처럼 재현한 그림, 거울과 라인테이프라는 의도된 장치를 사용하여 작은 연출 및 시각적 트릭(trick)을 구사한 회화․설치․사진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진행한다. 나의 작업에서 평면 회화로 재현된 공간은 하나의 창이 되어 벽 너머의 공간을 재구성하여 보여주기도 하고, 거울이 되어 공간을 되비추기도 하며 연속으로 무수히 복제되는 시뮬라크르적 반복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형상들은 가상의 공간에 현실을 옮겨놓는 재현의 원리 안에서 만들어지고,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허물며 실제 물리적 공간 속에 환영적 공간을 구현한다. 또한 3차원의 물리적 공간에 놓인 실제 사물이 그 옆의 평면 이미지들과 함께 하나의 화면 안에서 어우러지게 하는 방식, 혹은 실제 공간과 사물의 모서리에 라인테이프를 붙이거나 직접 외곽선을 그려 넣는 방식을 통해 현실과 이미지, 실재와 가상이 혼합되어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즉,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현실 속에 가상의 공간을 덧입히는 것이다. 온몸으로 경험하며 지각할 수 있는 실제 사물과 오직 ‘본다’는 행위를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 간 만남의 자리는 비현실적이면서도, 실제 물리적 공간 안에 위치함으로써 또 하나의 현실적 풍경을 만든다. 이처럼 나는 설치의 방식을 통해 실제 사물과 그림으로 존재하는 재현된 대상 사이에서 시각적 교란을 야기하며, 우리 몸의 움직임을 이용한 적극적인 탐색을 유도한다. 내가 선택하는 사물들은 주로 테이블이나 의자와 같은 일상의 매우 친숙한 사물들이다. 이것의 의도는 우리가 발을 딛고 서있는 현실세계와 이미지 속 공간이 이질적이지 않고 조화로운 하나의 풍경으로 보이도록 하는 데 있다. 이러한 사물들은 오브제가 아닌 사실적으로 재현된 그림 혹은 사진으로 제시되기도 하는데, 실물을 그대로 옮겨 재현된 사물들은 그 자체로 허구이면서도, 단지 이미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지시대상’으로서 실제 오브제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작품에 표현된 사물들은 내가 직접 보고, 만지고, 사용해온 것으로, 나의 경험에서 유래한 실재성을 획득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나의 작품에 등장하는 일상적 사물들은 현실에 발을 붙인 채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물리적으로 실재하는 동시에 이미지로 치환되어 사라지기도 하면서 존재와 부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의 작업에는 재현의 장치, 관람자의 참여를 도모하는 장치로서 거울이 등장한다. 나에게 거울은 일상 공간과 직면하여 우리 삶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표면에 담아내는 ‘이미지 틀’이다. 즉, 대상을 있는 그대로 표면에 재현하는 ‘캔버스’로서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전통 회화가 평면에 환영적인 공간감을 구현한 것이듯, 거울 역시 자체 평면이면서 깊이감을 지니는 물성을 가진다. 이에 초점을 맞추어 거울에 비치는 상(像)을 캔버스에 재현된 그림과 동일시함으로써 사고의 전환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또한, 거울에 투영되는 관람자들 역시 작품을 구성하는 조형적 요소로 작용하며, 이들은 움직이는 반사체로서 전체적인 화면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변화시킨다.
이때 관람자는 거울 속 여러 모습의 공간 이미지와 자신의 모습이 동시에 비치는 장면을 보면서 마치 자신 이 작품 안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거울의 안팎에서 확장된 공간의 개념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라인테이프를 이용하여 2차원과 3차원, 현실과 이미지의 세계를 넘나드는 설치와 사진 작업을 병행한 다. 나는 실제 공간과 그 공간을 구성하는 사물을 손으로 하나하나 더듬어가며 각 모서리마다 라인테이프를 꼼꼼히 부착한다.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현실세계는 거대한 화폭으로 다가오고, 그 화폭에 공간과 사물들을 하나씩 그려 넣는 느낌으로 라인테이프를 부착해간다.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 라인테이프는 현실세계를 드로 잉하는 도구임과 동시에 손으로 그려진 ‘선(線)’과 같은 것이고, 외부로부터 들여온 오브제로서 완성된 이미 지에 끼워지는 ‘프레임(frame)’의 의미를 지닌다. 공간과 사물을 가두는 틀이자, 공간과 사물에 대한 시각적 인식을 새롭게 만드는 틀인 것이다. 2차원의 평면이 아닌 3차원의 실제 공간에 표현된 선(線)들은 관람자로 하여금 마치 드로잉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 이처럼 라인테이프가 부착된 실제 공간과 사물은 그 자체로 설치 작업이 되기도 하고, 이후 카메라로 촬영되어 사진 작업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사진의 결과물에서 라인테이프에 의해 분할되어 선과 색면으로 구성된 화면은, 환영적 공간감이 제거되어 실제 공간과 사물을 촬영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허상적 이미지인 그림처럼 보여진다. 실제 공간과 사물 에 부착된 라인테이프는 현실세계인 일상 속 대상의 외곽을 강조함으로써 그 존재를 부각시키지만, 원근과 양감을 감소시켜 평면화함으로써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실재하는 대상에 대한 재고찰을 유도한다. 이와 같이 선(線) 드로잉처럼 연출한 현실의 공간에 평면이라는 레이어(layer)를 한 겹 더 중첩시킨 사진 작 업은, 사실성을 기반으로 하는 사진 매체의 본질을 흔들며 이미지 자체의 허구성을 드러낸다. 라인테이프를 이용한 작업은 이후, 실제 사물의 모서리에 임시적인 라인테이프를 부착하는 대신 외곽선을 직접 페인트로 그려 넣는 입체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는 사물에 부착한 라인테이프가 떨어질 우려 없이 작품 을 만질 수 있도록 하여 관람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작품을 일상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작 업이다. 이때, 내가 손으로 그 형태를 따라가며 직접 선을 그려 넣은 실제 사물들은 ‘어떤 형상을 드로잉 했 다’는 점에서 단순히 입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화적인 의미를 동시에 가진다. 즉, 평면과 입체 사이에 실재하는 ‘드로잉-조각’인 것이다. 이러한 ‘드로잉-조각’은 그것들이 점유하는 물리적 공간과 호흡하고, 관람 자와의 관계 속에서 해석되어진다. 그림이 지워지기도 하고 더 그려지기도 하는 것처럼, 관람자가 주도하는 움직임에 의해 ‘드로잉-조각’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하게 된다.─이는 평면 위에 재현되어 <Paused A Moment>라는 제목의 또 다른 드로잉 연작으로 이어진다.─따라서 관람자는 작품을 이루는 중 요한 구성요소가 되며, 본 작품은 관람자의 참여에 의해 비로소 완성되게 된다. 또한 페인트로 선을 그려 넣 은 실제 사물과는 별도로, 해당 사물과 동일한 형태의 종이 모형을 제작하여 공중에 매달아 설치하기도 한다. 이렇게 종이로 만들어 허공에 띄운 ‘드로잉-조각’은 바닥에 놓인 실제 ‘드로잉-조각’과 한데 어우러져서 보는 이로 하여금 이것이 진짜인지 모형물인지 혹은 평면인지 입체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처럼 회화와 사진, 평면과 입체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중첩된 다차원적 공간, ‘본다’는 것에 대한 시지각 의 문제는 나의 작업의 주된 주제가 된다. 우리는 모두 ‘캔버스 방’ 안에 살고 있다. 급변하는 시각적 매체들은 실재와 가상이 한데 어우러져 존재하지 만 존재하지 않는 기묘한 현대사회의 풍경을 그려낸다. 나는 이러한 풍경의 조각들을 수집하고 재조합하여 우리가 시지각으로 경험하는 실재와 가상의 사이 공간을 제시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마주하는 공 간, 곧 우리의 현실세계인 것이다. 다양한 형상의 ‘캔버스 방’을 구현하는 작업을 통해 ‘이미지의 시대’를 살 아가는 현대인의 정체성을 환기시키며, 동시대의 관람자들과 소통의 접점을 찾아가고자 한다.
Canvas Room The modern society is in the “era of image”. The development of electronic technology that evolved drastically brings about many changes in our visual environment, and has expanded the horizons of human ways of thinking and experiences. The images that are produced faster and proliferated in masses as the digital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develops are laid on the expanded line of reality, causing visual confusions by mixing with reality. I express this world where the real and the virtual coexist as an allusion to “a room made of canvas” ─ or “Canvas Room“. To me, canvas is like the screen of electronic media such as computers, cell phones or televisions, and the screen of the cinema. “Canvas“ is an object of which the surface can express various things whether it is reality or dream. Thus I bring in canvas as a material that represents the real world which is filled with various images. “Room“ is a space of real life based on reality, in the fact that our specific daily lives are permeated in it. Therefore “Canvas Room“ means the space between reality and image, a space tangential to reality which has transformed into a illusionary space through the visual devices of various media. I seek the new space placed in the gap between reality and image, to visualize the ambiguous relationship between the real and the virtual. We can access the virtual world through computers and mobile devices in daily lives, and can experience the virtual space opening within the real space. As we make video calls through which we can see each other’s faces and the surrounding environments, we feel as if the computer’s monitor screen is a small window connecting a space to another. The scene of my space being connected to another space in one screen brings the illusion of a secret door open in the void in front of my eyes. The space in which the person talking to me in real time exists somewhere without doubt, but the flat screen clearly reveals that it is just the video reflected on the monitor. Thus the space in monitor is a space that is present and absent, real and illusionary at the same time. Considering that video calls are available anywhere via cell phones, not only on the Internet, “the space that is both real and illusionary” is occurring every minute all over the world. I focus on the visual cognitive phenomena and their experiences caused by such illusions rooted deep in our daily lives. Just as the Internet virtual space encroaches upon physical environment and blends with our reality, the modern society consists of reality and image, and the real and the virtual, and we naturally go back and forth between them as we live on. Based on this situation, I carry out works of various genres such as painting, installation and photography, making use of some staging and visual tricks by using paintings that represent daily materials like real, intentional devices such as mirrors and line tapes . The space represented as flat painting in my works becomes a window and reconstructs the space beyond the wall, or becomes a mirror to reflect the space, or appears as repetitive simulacra, being replicated endlessly in series. Such forms are made in the principle of representation that brings the real into the space of the virtual, breaks the boundaries of two-dimension and three-dimension, and embodies an illusionary space in the real physical space. Also, through the ways of blending in the real object placed in three-dimensional physical space with flat images next to it in one frame, and sticking line tape on the corners of real spaces and objects or drawing outlines, I suggest a space in which the real and the virtual are mixed. It is placing the virtual space over the reality in which we stand with our own feet. The meeting of real objects that we can experience and perceive with our entire bodies and the images that can only be recognized through the act of “seeing” is unrealistic yet creates another realistic landscape by being placed in the real physical space. I cause visual confusions between real objects and the represented objects existing as paintings through installation, and lead to an active examination using the movements of our bodies. The objects I choose are usually very familiar daily objects such as tables or chairs. The intention is to let the space in the real world in which we stand and in the image to appear as a harmonious landscape instead of seeming disparate. These things are also presented as realistically represented paintings or photos instead of objects, and since the objects that are represented straight from the real things are by themselves fictional but come to have the same meaning as that of the real objects, as “real, existing referents” and not just stopping as images. The objects expressed in the works are those that I have seen, touched and used, acquiring the reality from my experiences. The daily objects that appear in my works break down the boundaries of the real and the virtual while being rooted in the reality, physically exist but simultaneously turn into images and disappear, speaking about presence and absence. Mirrors appear in my works as a device of representation, and of promoting the participation of viewers. To me, the mirror is a “image frame” that directly faces the daily space and carries the image of our lives as it is. Thus it has the meaning as a “canvas” that directly represents the object on its surface. Just as traditional painting is something that has embodied the illusionary sense of space on a flat plane, mirror is flat itself but has the materiality of depth. Focusing on this, I would like to bring out a turn in our thinking by identifying the reflection upon the mirror with a represented painting. Moreover, the viewers who are reflected on the mirror also operate as a formative element that constructs the work, and they endlessly change the image of the overall surface as moving, reflected bodies.
The viewer can then see the various forms of space images and his or her own image being reflected at the same time on the mirror, and can feel that he or she is existing inside the work, experiencing the expanded space inside and outside the mirror. Moreover, I work with installation and photography simultaneously using line tape, moving between two-dimensional and three-dimensional worlds, and those of reality and image. I carefully stick line tape on each corner of an actual space and the objects that construct that space, feeling everything by my hands. While I work, the real world emerges as a large canvas, and I stick the line tape as if I am drawing each space and object one by one on the canvas. In this process, the line tape is a tool that draws the real world as well as a line drawn by hand, and also is a “frame” which is an object from the exterior that is mantled on the completed image. It is a frame that confines the space and objects, as well as one that newly creates visual cognition of space and object. The lines that are expressed not on the flat surface of two-dimension but on the real space of three-dimension make the viewers feel as if they are walking inside the drawing. The real spaces and objects with line tape become installation works themselves, or can be photographed with cameras to be presented as photography works. The surface that is divided by line tape and constructed with lines and colored planes is stripped of illusionary sense of space, and is viewed as a painting, or a fake image, even though it is a photograph of real space and objects. The line tape that is stuck on real space and objects emphasizes the outlines of the objects in daily lives which is the real world, but decreases the perspective and the sense of volume so that it flattens everything and creates an unrealistic landscape, leading to a rethinking of the real object. The work that has overlapped another layer called flat surface on the real space staged as a line drawing shakes the nature of photography that is based on authenticity and reveals the illusory nature of image itself. The works with line tape leads to dimensional works that have painted outlines instead of temporary line tape on the corners of real objects. These works let the viewers touch the works without worrying about the line tape falling off, so that viewers can access more freely and use the works in many ways in daily lives. The real objects on which I have painted the lines by touching their forms by hand do not stop at being simply dimensional in the sense that I “drew some form”, but simultaneously have the meaning of painting. Thus they are “drawing-sculptures” that exist between flat surface and three-dimensional space. These “drawing-sculptures” breathe with the physical space that they take up, and are interpreted within the relationships with the viewers. Just as painting can be erased or drawn more, the “drawingsculptures” ceaselessly produce various images by the viewer-oriented movements ─ this leads to another series of drawings called <Paused A Moment>, represented on a flat surface ─ therefore the viewers become important configuration of the work, and the work is only completed with the participation of viewers. And apart from the real objects with painted lines, I also make paper replicas of the object and install them hanging in the air. The “drawing-sculptures“ made in paper and installed in air are combined with real “drawing-sculptures“ placed on the floor, and bring out a fantastic atmosphere by causing the viewers the illusion whether it is real or a mock-up; flat or three-dimensional. Painting and photography; overlapped multi-dimensional space with ambiguous boundaries of flat surface and three-dimension; the question of visual perception by “seeing” ─ all become main themes of my work. We are all living in “Canvas Room”. The drastically changing visual media illustrate the strange landscape of modern society where the real and the virtual, mixed together, exist but at the same time do not exist. I collect and rearrange the pieces of this landscape to present a space between the real and the virtual that we experience with visual perception. This is the space we confront in daily lives; our real world. Through the work of embodying “Canvas Rooms” of various forms, I seek to remind the identity of modern people living in the “era of image”, and find the point of communication with contemporary viewers.
이 설 영 (李 雪 瑛, Lee Seoul Young) 학력 2012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전공 졸업 2009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판화과 졸업 개인전 2014 <Canvas Room>, Gallery Is, 서울 (신진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 2013 <One and Two Spaces: 하나이면서 둘인 공간>, 삼청갤러리, 서울 (신진작가 프로젝트) 단체전 2014 <2014 K-아트 프로젝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Vacance in Gallery Imazoo>, Gallery Imazoo, 서울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Hong Kong Contemporary 14>, The Excelsior, 홍콩 <Island of Art>, 인사아트센터, 서울 <E.V. 8: Space>, Emoa Space Chelsea, 뉴욕, 미국 <Fountain Art Fair New York 2014>, 69th Regiment Armory, 뉴욕, 미국 2013~2014 당인리 아트마켓 프로젝트 <당인리 아트 서비스>, Gallery JJ, 서울 2013 <Christmas Party>,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 서울 <I Believe, I Believe…>, Space B-E, 서울 <The Scene For Love>, Gallery JJ, 서울 <Love in Chelsea>, Coohaus Art, 뉴욕, 미국 <13×13 - Art in London, Work in Seoul>, Artclub1563, 서울 동방의 요괴들〈트라이앵글 아트 페스티벌〉,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GEISAI#19>, 도쿄 도립 산업무역센터 타이토관 (Art In Culture 부스 출품), 도쿄, 일본 <Sharing Ideas>, Space B-E, 서울 <China Summer Art Festival>, Galaxy Gallery, 베이징, 중국 <예술 - 영원한 빛>,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Atmosphere>, Space B-E, 서울 <2013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 #1: Project ARG by 아트선재 예술연구자그룹>, 아트선재센터, 서울 2012 <세제곱>, 서울대학교 우석홀, 서울 2011 <서성이다>, 이화아트센터, 서울 2009 <현실, 경계 & 비현실>, Space 15th & 이화아트센터, 서울 경험 2014 영화 <Her> 콜라보레이션 - 그녀를 위한 아트 프로젝트 ‘For Her’, Universal Pictures International Korea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 및 휴대폰 배경화면 제작 수상 2014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전 평면부문 우수상 작품소장 앙드레 김 의상실, 피노키오 뮤지엄 (도서출판 열림원), Gallery JJ, Space B-E (윤현상재) 및 개인 소장
LEE SEOUL YOUNG EDUCATION 2012 M.F.A. Painting,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2009 B.F.A. Painting & Printmaking,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SOLO EXHIBITIONS 2014 'Canvas Room', Gallery Is, Seoul, Korea 2013 'One and Two Spaces', Samcheong Gallery, Seoul, Korea GROUP EXHIBITIONS 2014 '2014 K-Art Project', Seoul Arts Center Hangaram Art Museum, Seoul, Korea 'Vacance in Gallery Imazoo', Gallery Imazoo, Seoul, Korea GIAF 'Asia Contemporary Art Young Artists', Sejong Center Sejong Museum of Art, Seoul, Korea 'Hong Kong Contemporary 14', The Excelsior, Hong Kong 'Island of Art', Ganainsa Art Center, Seoul, Korea 'E.V. 8: Space', Emoa Space Chelsea, New York, U.S.A. 'Fountain Art Fair New York 2014', 69th Regiment Armory, New York, U.S.A. 2013~2014 Dangin-Ri Art Market Project 'Dangin-Ri AS', Gallery JJ, Seoul, Korea 2013 'Christmas Party', Kyung In Museum of Fine Art, Seoul, Korea 'I Believe, I Believe…', Space B-E, Seoul, Korea 'The Scene for Love', Gallery JJ, Seoul, Korea 'Love in Chelsea', Coohaus Art, New York, U.S.A. '13×13 Art in London, Work in Seoul', Artclub1563, Seoul, Korea Dongbangyogoi 'Triangle Art Festival', Daegu Art Factory, Daegu, Korea 'GEISAI#19', Tokyo Industrial Trade Center Asakusa Building (the booth of Art In Culture), Tokyo, Japan 'Sharing Ideas', Space B-E, Seoul, Korea 'China Summer Art Festival', Galaxy Gallery, Beijing, China 'Art - Eternal Light', Seoul Arts Center Hangaram Art Museum, Seoul, Korea 'Atmosphere', Space B-E, Seoul, Korea 'Artsonje Lounge Project #1: Project ARG by Artsonje Artistic Researchers Group', Artsonje Center, Seoul,Korea 2012 'Cube', Seoul National University Woosuk Hall, Seoul, Korea 2011 'Seo-Sung-E-da', Ewha Art Center, Seoul, Korea 2009 'Reality, Unreality & the Boundary between Reality and Unreality', Space 15th & Ewha Art Center, Seoul, Korea EXPERIENCE 2014 Collaboration with the Movie 'Her' - The Art Project for Her 'For Her', Online Exhibition on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Universal Pictures International Korea and Creation of Cellphone Backgrounds AWARD 2014 Excellence Award for Two-dimensional Artworks at GIAF Asia Contemporary Art Young Artists Exhibition, Seoul, Korea COLLECTION André Kim Design Atelier, Pinocchio Museum (Yolimwon Publishing Co.), Gallery JJ, Space B-E (Younhyun Trading) and Private Collection
<창>, 132×494㎝, oil on canvas, mirror, 2009
<5월의 작업실>, 140×270㎝, oil on canvas, water-based paint on frame, mirror, 2009~2014
<캔버스 방 #1>, 72.7×91㎝, acrylic on canvas, 2010
<캔버스 방 #2>, 91×72.7㎝, acrylic on canvas, 2010
<캔버스 방 #3>, 45×52.3㎝, acrylic on shaped canvas, 2013
installation view
<Drawing on Canvas Room>, 89.4×130.3㎝, acrylic on canvas, 2014
<방 안의 방 안의 방 안의 방>, 72.7×91㎝, acrylic on canvas, 2012
<방 안의 방 안의 방 안의 방 안의 방>, 45×53㎝, acrylic on shaped canvas, 2013
<공간 너머의 공간 410>, 112×162㎝, acrylic on canvas, 2011
installation view
<공간 너머의 공간 412>, 116.7×202㎝, acrylic on canvas, 2011
installation view
<설치를 위한 드로잉 #1>, 72.7×91㎝, acrylic and pencil on paper, 2009
<설치를 위한 드로잉 #2>, 72.7×91㎝, acrylic and pencil on paper, 2009
<Line Drawing - 실재와 그림자 #1>, each 42×29.7㎝, line tape on paper, 2009
<Line Drawing - 실재와 그림자 #2>, each 42×29.7㎝, line tape on paper, 2014
<끝없는 환영>, variable installation, line tape on wall and object, acrylic and line tape on canvas,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1>, 29.7×84㎝, digital print,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2>, 42×59.4㎝, digital print,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3>, 28.5×38.5㎝, digital print,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4>, 28.5×38.5㎝, digital print,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5>, 36Ă&#x2014;53.5ă&#x17D;?, pigment print on Innova Decor Smooth Art 210gsm,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6>, 53.5Ă&#x2014;39.5ă&#x17D;?, pigment print on Innova Decor Smooth Art 210gsm,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Black Lines / Black Lines>, 45×120㎝, pigment print on Innova Decor Smooth Art 210gsm,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Invisible Tree #1>, 102×130㎝, pigment print on Innova Decor Smooth Art 210gsm,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Invisible Tree #2>, 108×82.5㎝, pigment print on Innova Decor Smooth Art 210gsm, 2009
<The Space - Photo Drawing: Yellow, Red and Black Lines>, 38.1×50.8㎝, pigment print on Innova Decor Smooth Art 210gsm, 2011
<The Space - Photo Drawing: Black and Yellow Lines / Red Lines>, 45×120㎝, pigment print on Innova Decor Smooth Art 210gsm, 2011
<The Space - Photo Drawing: White and Black Lines>, 38.1Ă&#x2014;50.8ă&#x17D;?, pigment print on Innova Decor Smooth Art 210gsm, 2011
<The Space-Photo Drawing: Blue and White Lines / Black and Red Lines>, each 50.8 ×38.1㎝, pigment print on Innova Decor Smooth Art 210gsm, 2011
<2.5D Space Drawing - Black Lines>, variable installation, line tape on wall and door, acrylic and line tape on canvas, 2013
installation view
partial view
<2.5D Space Drawing - White Lines>, variable installation, line tape on wall and object, mirror, 2013
partial view
<Moving Drawing #1>, variable installation, line tape on wall, water-based paint on object, mirror, 2013
<Moving Drawing #2 - 갤러리에 의자 놓기 프로젝트>, variable installation, water-based paint on object, 2013
<Moving Drawing #2 - Paused A Moment #1>, each 33×33㎝, acrylic on canvas, 2013
installation view
<Moving Drawing #3 - The White Rabbit Hole>, variable installation, line tape on wall, water-based paint on object, object, mirror, 2013
partial view
<Moving Drawing #4 - The Tiny Little Fantasy>, variable installation, water-based paint on object, line tape on paper, 2013
installation view
installation view
<Moving Drawing #5 - The White Rabbit Hole Ver.2>, variable installation, water-based paint on object, acrylic on canvas, object, 2014
<Moving Drawing #5 - The White Rabbit Hole Ver.2>, variable installation, water-based paint on object, acrylic on canvas, object, 2014
<Moving Drawing #5 - The White Rabbit Hole Ver.2>, variable installation, water-based paint on object, acrylic on canvas, object, 2014
installation view
installation view
<Moving Drawing #6 - The Table Rain>, variable installation, water-based paint on object, line tape on paper, 2014
<Moving Drawing #7 - 갤러리에 의자 놓기 프로젝트 #2>, variable installation, water-based paint on object, 2014
<Moving Drawing #7 - Paused A Moment #2>, each 55×55㎝, acrylic on canvas, 2014
installation view
영화 <Her> 콜라보레이션 - 그녀를 위한 아트 프로젝트 ‘For Her’, 45.5×53㎝, acrylic on canvas, 2014
LEE Seoul Young ArtBook - Canvas Room Authour & Artist : LEE Seoul Young Publisher&ChiefEditor : Kim Sun Gon Main design : Kim Do An Editor : Park Hun System : Park U sun, Chai Yang Soo Regestration Number : Gangnam RA 00670 (MediciPress) ISBN : 978-89-98540-37-1(03600) Publish Date : 2015, 02, 10 Address : Arttimes ,Gangnam-gu, Tahoe BusinessCenter 305ho, hakdongro 311 Tel : +82-505-878-2049 Fax : +82-505-877-2049 Email : arttimes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