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MOOK. 2015.09.3week http://www.arttimesnews.com
ISSN: 2288-1077
ArtTimesDigest
TM
마녀사냥 80x65(cm) 천에 수묵 채색 2014
ArtEyes.김구림 테이트 모던 미술관 특별전 Embeddedness: Artist Films and Videos from Korea 1960s to Now
Contents ArtEyes = 김구림 테이트 모던 미술관 특별전 Chief Editor Note Cover Artist #1 = 김미숙작가 Artist #2 = 권지은 작가 Artist #3 = 도예가 장선미 Artist #4 = 사진작가 최찬식 Artist #5 = 오성철작가 Artist #6 = 이영아작가 Artist #7 = 김수지작가 Artist #8 = 김용주작가
ArtEyes = 김구림 테이트 모던 미술관 특별전 (Embeddedness: Artist Films and Videos from Korea 1960s to Now)
<1/24초의 의미> 리플렛, 1969, offset print 전시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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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dedness: 60 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필름과 비디오
전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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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9 18(금) ~ 09 19(토)
전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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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 모던, 런던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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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24 초의 의미>
김구림(b.1936) 은 <1/24 초의 의미 (1969, 16mm film, no sound, color + b&w)>를 9 월 18 일 부터 19 일까지 런던 테이트 모던의 그룹전<Embeddedness: 60 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필름과 비디오>展 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Embeddedness: 60 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필름과 비디오>는 1960 년대부터 현재까지 50 년간의 한국 영화와 비디오에 관한 테이트 모던의 첫 번째 연구과제로 기획되었으며, 한국 예술가들의 영상집단 경험이나 상영기간 같은 내재적 조건과 변화하는 사회적, 정치적 맥락이 예술가들이 작업 할 수 있었던 방법을 정의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구림이 창립한 한국 실험 미술의 선도적인 그룹 AG (Korea Avantgarde Group)를 비롯하여 한국 예술가들의 영화와 비디오를 후원하는 EXiS 까지를 총 망라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컬러와 흑백을 혼합하여 촬영한 작품 <1/24 초의 의미(1969)>는 1969 년에 제작한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로 기록되어있다. ‘1/24 초의 의미’ 라는 작품 제목은 영화에서 1 초에 24 개 스틸컷들이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1960 년대의 한국의 군부통치 시절, 산업화가 시작되고 엄격한 질서와 통제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던 시대상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1/24 초의 의미>에는 ‘차 안에서 보는 고가도로의 난간’. ‘샤워하는 남자’, ‘행위예술가
정찬승이 하품하는 모습’, ‘피어오르는 연기’ 등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의 시간에 담아낼 수 있는 일상들이 연관성 없는 수 백 개의 장면으로 고스란히 각인되어 있으며, 산업사회를 바쁘게 살았던 1960 년대의 편린들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권태를 동반한 삶의 시간과 당대의 역사를 읽어 볼 수 있다. 본 작품은 1969 년 처음 공개 상영 후, 원본이 유실됐던 비디오 테이프를 16mm 필름으로 복원하였으며, 2013 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김구림의 대형 회고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출품되어 당시 한국 미술계에서 커다란 화제가 되었다. 아라리오의 소장품이기도 한 이 작품은 현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상영 중이다.
Chief Editor Note 무크지 아트타임즈다이제스트는 재능있는 작가와 미술계이슈등을 소개하는 매거진으로 세월이 지나면 과월호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월간매체시스템을 초월하고자 한다. 지난 과월호는 언제든지 원하는 경우에 구독을 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업체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아라리오뮤지엄과 갤러리에서 전시를 진행하는 김구림화백의 작품들이 영국테이트모던에서 전시가 진행이 된다. 인생 자체가 예술이 되어버린 거장이 보여주는 불타는 예술의 혼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감동과 존경의 찬사를 보내게 된다. 부디 오랫동안 작품세계를 보여주시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아트타임즈다이제스트의 9 월 3 째주에는 김미숙작가에 대한 작품이 소개가 된다. 작품도판이 화려하면서도 아릅답다. 10 월초 개천절에 팔레드서울에서 초대개인전이 진행된다고 한다. 청초하면서도 조용한 여성의 머리에는 꽃이 배치가 되어있다. 차가우면서도 모호한 듯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속의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권지은작가의 트라우마에 대항하는 정신의 결과물은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가진 얼룩언덕이다. 마치 얼룩말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작업은 특유의 어두움과 함꼐 그것에 대한 극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본인은 이것을 극복하고 있다고 하는데, 심층 무의식 안쪽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그것이 작업의 원동력은 아닐지. 도예가 장선미의 작품은 바닥이 뾰족하면서 스스로의 개성을 떨치고 있다. 도예작품중에서 오랜만에 본 멋진 작품이 등장한 것 같다. 기대를 하게 된다. 사진작가 최찬식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스템은 쉽게 무너지지도 않고, 새롭게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변화를 일으킨다. 왕정에서 근대국가로 넘어오면서 지배층의 일부는 그대로 부를 이어온 것처럼.. 하지만 그 와중에도 기회를 얻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세상에도 나름 여유나 볕들 곳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성철작가는 입남작가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입남작가중에서 가장 자유롭고 개성을 뚜렷이 보이는 몇 안되는 작가일 것으로 생각된다. 벌써부터 미술은행의 주목을 끌었고, 많은 매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으면 큰 일을 많이 할 것으로 본다. ,이영아 도예가는 젊은 작가이고,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해외진출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것을 보면 젊은 작가답다는 말이 나온다. 김수지작가는 타피스트리라는 매체와 페인팅을 함께 작업을 한다. 차분하면서도 열심히 작업을 하는 스타일로 아카데믹과 필드에서 인정받는 작가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게 된다. 김용주작가는 벨크로로 작업을 한다. 주얼리작품과 설치작품등 다양한 형태의 오브제를 볼 수 있다. 그녀의 열정적인 작가정신과 글로벌마인드는 많은 이들에게 작은 소재에서 큰 구상을 이끌어내는 지혜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Cover Artist #1 = 김미숙 작가 작가노트 비현실적인 존재.. ‘마녀’ 사람들은 '마녀'라는 비현실적인 존재를 논리적으로 만들어낸다. 마치 존재하지도 않는 사실들을 모두 진실인 것처럼 뒤집어 씌워 진실을 보지 못하게 눈을 멀게 한다. 마녀사냥을 통해 사람들은 개인적으로는 시대의 불안요소들로부터 시선을 돌리거나 스트레스 해결방안으로 삼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것을 넘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경우, 여론몰이나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 내세우는 희생양을 만들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지는 속도와 함께 사람들의 반응속도도 빨라지는 만큼 상처받는 사람들은 늘어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보다 더 넓은 비현실적인 공간이 생겨버린 것 같다. 현실과는 다른 가상공간이 급속도로 넓혀 가면서 경계를 무너뜨리고, 그 비현실적인 공간 에서 상처받는 사람만 있을 뿐.. 치유해 주는 사람은 없다. 작품 곳곳에는 확연히 혹은 비밀스레 그 의미를 담고 있다. 여리고 아름다운 여성이란 희생양과 화려하게 핀 모란, 투명한 눈가리개의 상징적 요소들은 정지되어 정적이 흐르는 듯한 공간에서도 그 의미를 드러내며 빛을 발한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외부적 사건들이 나도 모르게 나를 향한 화살로 돌아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 이들의 눈빛과 무표정한 인상에서 느껴지는 냉소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함을 넘어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 애절하게 빛나는 눈빛에서 개인의 슬픔만이 아닌 동시대의 슬픔을 함께 느끼고 싶다. 누군가를 치유해줄 순 없더라도.. 상처주지 않는 그런 삶.. 지금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5. ‘마녀사냥’展 (팔레드 서울) 2011. ‘ 恨 ’ (갤러리 신상)
그룹전 2015. ‘연결고리’展 (한벽원 미술관) 2015. ‘ 無 ’展 (프랑스 낭뜨 갤러리) 2015. ‘상상 번지점프’展 (Art Company GIG) 2014. Postcard Show (뉴욕 A.I.R Gallery) 2014. SPRING FEVER. 3 인초대전 (학아재갤러리) 2014. Artexpo New York 2013. ‘ 無 ’展 (성산아트홀) 2013. 국제 현대회화 교류展 (뉴욕 Bes Gallery) 2012. 한.중 현대회화 교류展 (중국 베이항 예술관) 2012. 대한민국 현대한국화 국제페스티벌 (대구문화예술회관) 2011. 서울 deco fair ( COEX )
마녀사냥(witch-hunt)73x62(cm) 천에 수묵채색 2104
witch-hunt48x39(cm) 천에수묵채색 .2015
Artist #2 권지은작가
Day dream(좌) 73x234(cm) 장지에 채색, 2014
-작가에 대해서 권지은 작가는 어린 시절 말에 물린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림을 접한 이후부터는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에 대한 감정에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초반의 작품들은 어두움에 짙었지만, 점차적으로 작품들이 밝아지기 시작했으며, 어느 덧 대상과 어울져서는 그안에 있는 세계에 대한 자세한 관찰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프로필 홍익대학교 동양학과 석사
Day dream(우) 73x234(cm) 장지에 채색, 2014
illusion(좌) 89x260(cm) 장지에 채색, 2014
Artist #3 도예가 장선미
작품에 대하여 장선미작가의 도예작품은 쉽게 놓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 바닥이 뾰족하여 받침대가 없으면 세울 수가 없다. 작가는 많은 고민을 했으리라 그리고 결국 그 답은 바닥을 마음에 드는 형태로 잡았다. 결국 쉽지 않은
모양새이지만, 받침대라는 조력자를 통해서 바르게 서있다. 홀로는 존재하는 것이 어려운 인간이라는 존재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받침대와 같은 존재가 곁에 존재하게 되면 드러내기 어려운 메시지를 세상에 드러내어내는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이 이 작품을 통해서 보여지는 것 같았다.
-학력 2008, 단국대학교 도예과 졸업 2012, 중국 칭화대학교 도예과 미술학석사
-수상 및 전시 2007, 인천 현대도예공모전 입상 2007, 의흥 자사호 그룹전(서울) 2013, 한중일 화장토도자 교류전(중국 북경) 2014, 한중 청자 교류전 (중국 용천)
Artist #4 – 사진작가 최찬식
작품에 대해서 세계를 돌리는 것은 분명 시스템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돌고 있는 지 모를 만큼 존재가 미미하다고 생각되어질 때도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이 사회를 이끌고 그리고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세상을 빙글빙글 돌린다. 하지만 밖에서 보고 있는 타자의 시선으로 있을 때는 그들이 돌리는 회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냉철히 알고 있다. 붙자고 싶어도 스스로 돌아가고 있는 회전하는 목마들이 우리들에게는 생명의 한계가 분명 정해져 있는 존재가 실현 불가한 계획을 잡고자 스스로 회전목마 안으로 들어가고 자 한다.
프로필 2015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 2009 서울예술대학교 사진과 졸업
개인전 2015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그룹전 2014 Post Photo, 노암갤러리, 서울 2012 Post Photo, 토포하우스, 서울 2009 The Waitresseswait me, 갤러리아트가, 서울 2009 8 월의 운동장, 갤러리영, 서울
Artist #5 = 오성철작가 작가노트 +저는 탈북자입니다. 솔직히 탈북자라는 말이 무척 싫기는 합니다. 저 혼자 생각입니다만 “자(者)”라고 하는 것은 불량자, 나쁜 놈, 죽일 놈과 같이 좋지 않은 말에 쓰인다는 느낌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래도 여기서 쓰기 때문에 적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입남인(入南人)이라는 말을 마음속에 되뇌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면 여기에 있지도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분들에게는 탈북자가 되지만 저는 남쪽으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저 혼자서는 입남(入南)이 되는 것입니다. .................................................................................................. +그림을 그리는 이유 솔직히, 세상에 누가 자기 고향과 자기 가 아는 사람들, 가족들을 떠나서 살고자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냥 한번 사는 인생인데 제 생각대로, 생각이 원하는 바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 군 선동선전부 직관원으로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북에서 직관원으로 있다가 탈북하여 그림 그리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당 중앙에서 선전선동을 위한 포스터나 글씨가 내려옵니다. 그것을 각 지에 있는 직관원들이 꼭 같이 보고 베껴서 부착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념이나 사상이 담긴 글이나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일입니다. 1994~2003 까지 조선인민경비대 선동 선전부 직관원으로 있었으니 보고 베끼거나 따라 그리는 것은 너무나 숙달되어 있다 말입니다. 그러다가 군 제대 후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면서 철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문제였지요. 생각이 자꾸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죠. 남쪽에 와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남쪽에 왔다는 말이 더 맞는 말 같습니다. .............................................................................. +무엇을 그리는가. 솔직히
대한민국에
살면서 저는 여전히
이방인입니다. 북에서는
정신이
이방인 이었고, 여기서는 몸이
이방인입니다. 어찌보면 생각도 이방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념의 대립이나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더 깊이 접근하여 인간의 삶의 근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는 과정에 “먹고 살아간다”는 의미에 대한 탐구를 해왔습니다. 북에서 탈출하는 것 또한 배고픔이 크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념과 권력에 대한 긍극 적 목표는 먹고사는
질적 차이를 위한 것이고 그 차이를 위한 세상의 허구적 모순들이 만든 아픔을 실지 체험 한 것이기에 이 모든 것이 먹고 살아가는 일의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고발이나 실상을 밝히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인간이 주어진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정신의 지점을 표현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이곳에 왔지만 “탈북자”라 불리는 현실이 가끔 곤혹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내 운명으로서 북한의 생각과 대한민국의 생각을 여과 없이 그림에 그려내고자 합니다. 그것이 새로운 인간의 의미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최근의 고민은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제일 안타까운 때가 과연 언제인가? 안타까웠던 과거의 기억을 중심으로 현재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회의 너무나 큰 허상의 그림자에 질문을 던집니다.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실제인가 허상인가? 그 가치의 실제크기는 얼마인가? 이방인으로서의 사회를 바라보는 것이 북한의 정신인가 대한민국의 생각인가? 이러한 생각을 끊임없이 만들어냅니다. 북한에 있을 때 주체사상이라는 허상에 몸이 묶었다면 지금은 돈이라는 허상에 정신이 묶여있습니다. 이 대립이 아닌 대립의 관계에서 제 자신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의 고민입니다. ................................................................................................ +조금 더 들어가서.. 우선 먹먹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북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대한민국에서 느꼈던 것들을 그림을 옮겨낸 것이 대다수입니다. 숟가락이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먹이를 먹는 도구라기보다는 생각을 담는 그릇으로 이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삽을 들고 세상을 건설하듯이 생각을 들고 세상을 건설하는 그림들도 있습니다. 배고픔이나 먹을거리가 주요 대상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먹을 것을 가지고 정신이나 육체가 지배당하고 움직일 수 없는 세상에 대한 바라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오 성 철 -1994~2003 조선인민경비대 선동 선전부 직관원 -2003~2006 온천제염단과대학 공학과 -2006~2007 온천군 보위부 후방과(외화벌이) -2007~2012 중국 심양 거주
-2012~ 현재 한남대학 조형 예술대학 회화과 -2015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입상 -2015 P.S. I love you 프로젝트 참가 (선재아트센터) -2015 년 8 월 개인전(정수화랑) -2015 년 9 월 광주아트페어(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 정수화랑)
실체와 허구 116.8x91 (cm) 판넬 위에 혼합재료
폭력 90.9x72.7 (cm) 판넬 위에 혼합재료
바램 53x45(cm) 판넬 위에 혼합재료
Artist #6 = 이영아작가 작가노트
3shape 작가에게 있어 창작은 어떠한 대상에 대한 이미지를 처음부터 입체화하기 보다는 자유롭게 사고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창작의 대상은 종이로서 작가는 종이가 갖고 있는 입체성과 물리적 성질을 도자기의 실용적인 요소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제작과정은 접는 기법으로 형성되는 입체적 구조와 장식적 요소를 통한 미(美)를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접고 펼쳐지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반복적인 선들에 의한 리듬감뿐만 아니라 평면에서 입체적 형태로 변화되어 작품에 유동적인 흐름과 생동감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종이에 나타난 선이 얽히고 겹쳐지면서 공간감과 깊이가 생겨나고, 통일된 선들의 반복되는 효과로 형태적 긴장감을 주었다. 생성과정에서 종이의 물성을 결합하여 좀 더 선의 날렵함과 직선적인 요소가 주는 긴장감을 극대화 할 수 있었으며 선이 나타낼 수 있는 수많은 형태를 조합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 주었다. #paper 종이는 가는 선의 성격과 함께 유연성과 물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직선과 곡선의 선을 평면에서 입체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선 구성을 입체적인 효과로 나타내는 기법으로서 응용할 수 있었다. #folding 접는 기법은 사용하는 의도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법으로 개발이 가능하고 구조적, 장식적인 요소로서 활용되며, 특히 장식적인 소재를 구성하기에 유용한 표현요소로서 활용되었다. #line 선의 구조는 종이를 반복적, 교차적, 결합적으로 구성하게 하였고 종이의 재질이나 선의 형태가 겹치는 정도에 따라 입체적 질감과 공간감을 표출하게 되었다.
Artist #7 = 김수지작가
전시전경
작가노트 정신과 육체의 단절을 극복하는 사색의 공간 이미지의 주체가 되는 도시건물은 본인이 태어나고 경험했던 도시의 풍경으로부터 가져온다. 회색빛의 직육면체 건물이 가득한 도시의 모습은 사회 정규체계에 속박되어져 반복적이고 획일화된 본인의 삶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에 본인은 도시 건축물들에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끊임없는 의미화 과정을 통해 해체와 구축을 동시에 나타낸다. 건물들의 파괴, 상실됨과 동시에 소생하고 회복하는 순환의 상상적 이미지 속에서 우리의 삶을 재조명하며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상상이 가능한 시각의 기회는 내면의 단절을 극복하도록 하면서 쉼 없는 사색을 촉구한다. 또한 현실세계의 자기를 이상적 자기와 관계시키고 결과적으로 본인을 성찰하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즉 갇혀있는 현실풍경으로부터 자기 의식적 상상을 통해 침체 된 주체성을 끌어 올려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의도를 갖는다. 각기 작품들은 도시공간이 변형 된 정도가 다른데, 이는 상상 속에서 주체성의 가변성이 전제가 된 주체 확립의 과정임으로 화면의 순서는 중요하지 않으며 화면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심적 상태에 따라 다르게 읽혀진다. 경계선이 모호한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은 유기적인 심리상태가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현대인의 비주체적인 정신적인 태도와 감정에 본인의 주관적인 해석을 내면화시켜 화면을 구성하고 색을 입힘으로써 주체성 회복을 돕고자 한다. 작품의 작업 방식인 타피스트리(Tapestry)는 물감을 사용하는 일반적 회화는 다르게 ‘실로 짜여진 회화’이기에, 경사와 위사가 교차되는 내부 짜임으로 견고한 물성과 섬유 본연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질의 특징을 갖는다. 화면을 구성하는 여러 가닥의 실은 층위에서 가려지고 드러남으로써 보이지 않는 유동성과 시간성이 흡수된 화면의 중첩을 가능하게 하고 평면의 구성임에도 깊이감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섬유에서 느껴지는 마티에르는 현대사회의 딱딱하고 차가운 도시에 생명력과 리듬감을 내재한 형상들을 부각시키기에 효과적이다.
2014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섬유미술과 졸업 2011 가천대학교(경원대학교) 섬유미술과 졸업 개인전 2015 02 In The City_Tapestry 개인전 (갤러리 이즈, 서울) 단체전 2015 03 Nexus 展 종이로 표현 (훗카이도, 일본) 2014 10 토카아트 오픈 스튜디오 (토카아트, 서울) 2014 10 서울 모던 아트쇼 (예술의 전당, 서울) 2014 08 제 33 회 홍익섬유조형전 (진부령미술관, 강원도) 2013 10 한· 인 수교 40 주년 기념 국제 초대전 (인도네시아) 2013 08 제 32 회 홍익섬유조형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2 07 오늘의 홍익섬유미술 기획초대전 (한전아트센터, 서울) 2012 04 Paris Exposition internationale de Beaute de Coree, 한국의 미 (파리, 프랑스) 2012 02 봄날의 정원 (갤러리 스카이연, 서울) 2012 02 신화를 기다리며 (갤러리 AP, 서울) 2012 02 신진작가전 (갤러리 엠, 서울) 2012 01 제 22 회 KW 섬유조형전 (라운드어바웃, 서울) 2012 01 새싹전 (갤러리 그림안, 서울) 수상 2014 서울미술대상전 서울미협이사장상
2013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2013 익산 한국 공예대전 입선 2012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2012 익산 한국 공예대전 입선 2010 홍익대학교섬유대전 입선 2010 익산 한국 공예대전 입선 2009 관악현대미술대전 특선
In the city-9_50x110(cm) 혼합사_타피스트리_2014
Artist #8 = 김용주작가 작가소개 대한민국 출생의 작가 김용주는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공예과 학사 학위를 받은 후, 로드아일랜드 스쿨오브 디자인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주얼리와 금속과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1897 년에 창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영리 공예협회(The Society of Arts and Crafts)가 주관하는 2014 아티스트 어워드의 대상에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았다. 최근 2015 년 5 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북미금속공예학회 (SNAG Society of North American Goldsmiths Conference )에서 ‘생존, 다양성 그리고 숙련’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또한, 2013 년 세계 최고의 개체 기능성 조각 예술 박람회 (소파 시카고 SOFA Sculpture Objects Functional Art + Design Chicago)에 초정되어 ‘예술: 아름다움의 발굴’을 주제로 강연하였다. 그녀의 작품들은 최근 2015 제 9 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특선에 선정되었으며, 2013 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공예공모전 탈렌테 (TALENTE) 장신구 부문에 선발되었고, 2012 년 니쉬어워드 ( NICHE AWARD) 조각장신구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11 년 필라델피아 아트 뮤지엄 크래프트쇼가 주체하는 섬유 부문 대상 (Adrianna Farrelli Prize)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들은 뉴욕, 보스턴, 시카고, 런던, 파리, 뮌헨, 프라하, 베이징, 서울 등 국제적인 도시에서 열리는 박물관과 갤러리에 다수 전시되었으며 현재 뉴욕 아트디자인 박물관(MAD)과 미국 벨크로기업 본사의 영구소장품으로 선정되어있기도 하다.
전시 소개 지난 6 년간, 김용주 작가는 갈고리 걸림 고리 부착식 직물(이하 ‘벨크로’)이라는 재료로 자신을 제한하고, 그런 제한된 환경 속에서 작가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실험해왔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를 수없이 만들어 낼 수 있었고, 동시에 생존, 다양성, 그리고장인적 숙련의 관계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과학자 에쉬비는 ‘필수 다양성의 법칙’에서 “다양성만이 다양성을 흡수한다”고 말한다. 이는, 어떤 문제나 과정을 숙련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더 많은 다양한 대응 방법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흥연주를 하는 두 명의 재즈 음악가를 상상해보라.그중 한 명이 즉흥적 선율을 연주하면, 다른 한 명은 다른선율로 응답한다. 예상치 못했던 선율이 나와도 숙련된 재즈 음악가는 그 순간 가장 적합하고, 합주의 본질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선율을 골라 연주한다. 본인의 창작경험과 이와 같은 ‘필수 다양성의 법칙’의 연관성을 돌아보며 김용주 작가는 숙련된 장인이라는 개념이 단지 기술을 연마하고, 섬세한 것에 세밀한 신경을 쓰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충분한 다양성을 갖고 자유롭게 대처하는 성질도 포함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김용주 작가에 의하면 자신을 한 명의 재즈음악가라고 간주할 경우, 벨크로는 상대 연주가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작업 중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양하고 자유로운 반응을통하여 새롭고 다양한 형태를 창출하는 것은, 재즈 음악가가 연주를 멈추지 않고 지속해 나가는 것과 유사하다고한다. 그렇다면 작가로서 지속적인 창작을 해나아가는 과정과 다양성을 갖게 되는 과정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연관성이 있 는 것 일까? 작가로서 생존함과 장인으로서숙련하는 과정은 어떤 관계를 가진 것 일까?
Brooch: 5.3V.1K & 3.3V.1K, 2015 Hook-and-loop fastener, thread, sterling silver 12 x 9 x 5.5 (cm) Š By the author. ArtTimesDigest Copyright.
Necklace: Passen, 2015 Hook-and-loop fastener, thread 71 × 24 × 11 (cm) © By the author. ArtTimesDigest Copy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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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MOOK. ArtTimesDigest. 2015.09 3Week Publisher&ChiefEditor : sungonkim Main design : doankim Editor : HunPark System : UsunPark, Yangsoochai Regestration Number : 강남 라00670 (WhiteCubePublishing) MOOK Regestration Date : 2013.02.28 Magazine ISSN Number : 2288-1077 Address : Arttimes ,Gangnam-gu, Tahoe BusinessCenter 305ho, hakdongro 311 Tel : +82-505-878-2049 Fax : +82-505-877-2049 Email : arttimes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