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티에이 쁘리업에서 보내는 21번째 편지.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졸업생 인터뷰 집선생님 인터뷰(소피업, 끈) What’s new? 환경팀 뉴스 -홈커밍데이 -피쓰카페 이전 오픈

[ 2번 집 가족 사진 ]

P h o t o b y . L i m J o n g j i n

Letter from

banteay prieb

[Interview] -반티에이 쁘리업의 새 얼굴 : 소피 (아웃리치 ) , 체이쓰리 (학생담당 ) [Story] -휴대폰 수리반 교사와 집 선생님을 함께 하고 계신 끈 선생님 이야기 -특수교육반에서 일하고 계신 김학준 미카엘 수사님의 성찰 일기 [Photo] -길 위에서 : 2 0 1 6년 신입생 선발을 위한 가정 방문 [Craft Peace Cafe] -콜라보레이션 : 피쓰카페 + J S C 환경팀 [News] -반티에이 쁘리업의 다양한 소식

Vol.21 June to September

NEW FACE: Interview 올해 새롭게 반티에이 쁘리업의 가족이 된 직원 두 명을 소개합니다! ‘아웃리치팀’의 홍일점: 소피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소피입니다. 올해 28 살이고, 캄보디아 북쪽에 있는 반티에이 민체이가 저의 고향입니다. 3남매 중 장녀입니다. 어떻게 반티에이 쁘리업을 알게 되었나요? 시소폰에 있는 예수회 신부님이 계신 성당 내 학생 센터에서 생활하며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그때 반티에이 쁘리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대학은 프놈펜에서 다녔는데, 2008년부터 2년 간, 주말을 이용해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봉사하며 인연을 쌓았습니다. 그때 주로 어떤 일을 하였고, 어떤 것을 느꼈나요? 학생들과 함께 노래부르고, 춤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특히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사실 제 아버지 역시 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제가 태어나기 전에 지뢰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으셨어요. 어렸을 때는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아버지의 심정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다른 친구들이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것이 부러워서 아버지에게 졸라서 함께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아버지께서 다치셨던 기억이 나요. ‘당신은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해 줄 수 없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학생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건지 알게 되었어요. 장애를 가지게 되면 겉으로 보이는 불편함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고통이 크기 때문에 이 두가지 모두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죠. 또 서로 용기를 주고 받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학생들과 이야기하며 아버지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아버지께 ‘ 장애인의 삶에 대해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며,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보고, 느낀 점을 아버지와 나눴어요. 이를 계기로 아버지와 가까워질 수 있었고,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배운 또 다른 것은 공동체 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고, 타인의 힘듦에 대해 공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웃리치 팀의 멤버로 일하기 전에, 피쓰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했는데, 피쓰카페에서 일하는 것과 아웃리치 팀의 멤버로 일하는 것에 차이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아주 큰 차이가 있어요. 카페에서 일할 때는 어떻게 수익을 올릴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손님을 늘리려면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하는지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리고 카페에서 만나는 고객들은 돈이 있는 사람들이죠. 반면에 아웃리치에서 일하는 것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웃리치 팀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나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보고서 작성 업무, 엑셀 업무, 졸업생 인터뷰 등이예요. 최근에 졸업생들의 일자리 알선을 위해 타 NGO나 회사에 연락하는 일을 시작했어요. 아직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계속해서 배우고 있는 단계예요. 아웃리치 팀 멤버로 일하며 보람 있는 점과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졸업생을 방문했을 때, 졸업생들이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반면, 졸업생들이 잘 지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아요. 한 예로, 졸업 후 집으로 돌아가 전자워크숍을 차린 졸업생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학생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이 그 학생의 능력을 의심하였고, 그 학생의 워크숍에 물건을 고치러 오지 않았어요. 그러다 그 학생을 시험해 보는 셈치고 한 마을 사람이 물건을 맡겼는데, 그 학생이 잘 고쳤고, 그때부터 마을 사람들이 그 학생의 실력에 대한 신뢰를 하게

되면서 손님이 오기 시작했대요. 이처럼 졸업생들이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해도 장애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차별받고, 무시 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캄보디아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장애를 보고 차별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점점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미디어를 통해 접하게 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예전에 비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긴 해요. 현재 일하며 공부도 병행하고 있는데, 어떤 것을 배우고 있나요? 공부를 하는 것이 업무에 도움이 되나요? 현재 프놈펜 왕립 대학교에서 사회복지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어요. 주중에는 저녁 6시부터 9 시까지 공부하고, 주말에는 아침 9시부터 12 시까지 보충 수업을 해요. 공중 위생, 환경, 인권 등 사회복지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큰 그림에서 배우고 있고, 리서치, 평가, 정책 등 실용적인 이론도 더불어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수혜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이를 분석하여 어떤 방법으로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함께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 7명인데, 그 중 한 명은 JICA에서 일하고 있는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캄보디아 인입니다. 이들 대부분 UN 산하기관이나 NGO에서 오래 몸담아 온 사람들이여서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제가 반에서 가장 나이도 어리고 이제 일을 시작하는 새내기여서, 같은 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남을 돕는 삶을 살고자 하는데, 남을 도와주는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계속 일하며, 장애인들의 역량과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보통 장애를 갖게 되면 숨어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공동체로 나올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그들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걸음씩 천천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신입생 선발을 위한 가정방문 모습

학생담당교사, 체이 쓰리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학생 담당 교사로 일하고 있는 체이 쓰리 입니다. 올해 26살이고, 반티에이 쁘리업이 위치해 있는 껀달 주가 저의 고향입니다. 9 형제 중 다섯 째 입니다.

개인 워크숍을 차릴 계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제 2의 아버지와 다름없는 붓다 선생님께서 제안하셔서 반티에이 쁘리업에게 일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아직 젊어서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제가 반티에이 쁘리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작년에는 학생으로 반티에이 쁘리업에 계셨고, 지금은 선생님으로 계신데, 어떤 점이 다른가요? 학생으로써의 삶과 선생님으로써의 삶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 일 때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졸업 후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지만, 선생님은 학교와 학생을 도와주기 위해 존재합니다. 선생님으로 있으면서 반티에이 쁘리업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을 만나기 전과 후, 삶에 변화가 있나요? 어떻게 반티에이 쁘리업을 알게 되었나요? 반티에이 쁘리업은 저에게 제2의 집과도 같습니다.

2008년부터 바탐방에 있는 소세지 만드는 이곳에 오기 전에는 장애를 부끄럽게 여겼고, 공장에서 5년간 일했습니다. 2013년 8월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채 방황했습니다. 하지만 기계에 왼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로 장애를 지금은 제 자신을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갖게 되었습니다. 사고 후 일주일 간 응급실에서 않습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에 와서 공부하며 지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애를 갖게 된 후에도 일을 하기 위해 기술을 갖게 되었고, 느리게 가든 빠르게 가든 제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갖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다녔습니다. 장애인이라는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새로운 이유로 계속 거절당하다가, 한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공장에서 하루종일 앉아서 기록을 인생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는 쉬운 일을 맡아서 했습니다. 그러다 2013년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 즈음, 프놈펜에 있는 한 엔지오의 소개로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습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을 알게 되었고, 입학하여 전자반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전자반 27기로 졸업하셨는데, 올해 4월에 학생담당 선생님으로 채용되기 전까지 무슨 일을 하셨나요? 작년 12월 중순에 졸업 하자마자, 프놈펜에 있는 전자제품 수리점에서 3개월 간 일했습니다. 전자반 선생님께서 연결해 주셔서 그곳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곳에는 저를 비롯하여 반티에이 쁘리업 졸업생 3-4명이 더 일하고 있었습니다. 누구의 제안으로 학생담당 선생님이 되셨나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전자반 선생님인 붓다 선생님의 제안으로 다시 반티에이 쁘리업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졸업 후 1-2년간 일한 후 창업 자금을 마련하여 ▲나무 심기 활동 중 학생들과 함께

STORY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my name is koeun

반티에이 쁘리업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촘 끈 입니다. 저는 1983년 생이고 깜뽕짬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열살 때 의사의 잘못된 치료로 주사를 잘못 맞아서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0년에 크라체 주에 있는 한 NGO를 알게 되었고, 그 곳에서 기계를 배웠습니다. 기계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10년간 기계 워크숍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12년에 반티에이 쁘리업 아웃리치 팀 직원인 윷 선생님과 학 선생님께서 저의 집을 방문하셔서 반티에이 쁘리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기계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휠체어를 탄 채로 오토바이를 수리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서 저에게 더 적합한 다른 기술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저의 집을 방문한 아웃리치 직원 선생님께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선생님들은 제가 이미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확답해 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끝을 놓지 않고 기다리던 와중에10월 20일 에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공부해도 좋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나중에 말씀하시기를, 저를 받아 줄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오랜 토론 끝에 저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기 때문에 아직도 그 소식을 들은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에 처음 왔을 때... 반티에이 쁘리업에 처음 왔을 때, 반티에이 쁘리업의 큰 규모와 많은 사람들에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아마 이런 곳에서 살 수 없을 거라 생각했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컸습니다. 지금 휴대폰 수리반 교사로 저와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분탱 선생님이 당시 저의 집선생님이었는데, 분탱 선생님께서 제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선생님과 동기들의 응원으로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계속 공부를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되다.

2012년부터 1년간 전자반에서 공부를 했고, 다음 해 휴대폰 수리 과정을 이어서 공부하였습니다. 2013년 3월, 휴대폰 수리 과정 수업을 3개월차 듣고 있을 무렵, 전자반 선생님께서 한국으로 연수를 가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안 계시는 동안 제가 선생님을 대체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을 이해시키는 것도 어렵고, 제가 과연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고 있나 하는 의심이 계속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시간 외에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집으로 돌아와 밤 10시, 11시까지 혼자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6월 달에는 교장 선생님께서 집 선생님으로서 일해보라고 권유하였습니다.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왜냐하면 학기 중이었고, 함께 공부했던 동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을 관리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장 선생님 께서는 저에게 1주일 동안 생각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마침내 집선생님을 하고자 결정하였고, 2번집의 집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역시나 제가 생각했던 것과 같지 쉽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저의 말을 듣지 않아서 속상해서 울기도 했습니다. 집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대하는 것이 전자반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이 시기 동안 경험 많은 다른 집 선생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집 선생님으로 일하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휴대폰 수리반 교사와 1번집 선생님을 병행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거친 후,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어떻게 잘 가르쳐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집 선생님으로 지내며... 저는 현재 1번 집 선생님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저희 집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합니다. 항상 서로를 사랑하라고 말하고,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들을 준비합니다. 특히 저는 다른 집 선생님들과 봉사자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저녁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집에 손님들을 초대할 때는 집 학생들이 모두 함께 음식을 준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우정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미래에 나는... 반티에이 쁘리업에서 공부하고 선생님으로 일하며 많은 것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 고향에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 집은 그동안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누나들로부터 독립하여, 홀로서기 위함입니다. 미래에는 제대로된 전자워크숍을 운영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휴대폰 수리반 학생들과 함께

P h o t o b y .

L i m J o n g j i n

◀1번집 학생들과 함께

두 번째 이야기

Letter from Br. Hak Joon P h o t o b y . I n s u S o n g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면 여기가 어디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캄보디아, 내가 여기서 숨을 쉬고 있다니.. 불과 얼마 전까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어느덧 현실이 되었고 이제는 제 하루하루의 삶이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 온지 이제 6개월, 반티에이 쁘리업에 온지도 3개월이 되어갑니다. 계속해서 적응 중입니다. 언어는 여전히 어렵고 문화도 참 새롭습니다. 음식도 크게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모기는 왜 이렇게도 많은지!!) 이렇게 2년 동안 적응만 하다 끝나는 것 아닌가 싶네요. 배워가는 저에게는 감사한 체험들이지만,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는 누를 끼치는 것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올해 시작한 특수교육반을 3명의 캄보디아 스탭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2명의 여학생들과 5명의 남학생들이 있는데 처음에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해야 할지 좀 막막했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이 학생들이 먼저 제게 다가와주었습니다. 부족한 제 언어를 이들이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고 있기에, 서로 깊이 소통한다는 게 무엇인지 계속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이 예쁜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려고 하기보다,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싶네요. 너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보려고 합니다. 사랑을 참 많이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다시 한번 그 사랑을 깊이 주고 받으며 살아보라는 초대를 작은 일상의 삶 속에서 발견합니다.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또 반티에이 쁘리업이라는 작은 기적이 일어나는 곳에 저 자신을 한번 깊이 던져보고 싶습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에서의 삶이 기대가 되는 이유도 아마 이런 이유에서이겠지요. 언젠가는 그리워할 지금이라는 걸 알기에 후회없이 마음껏 사랑하며 기쁘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특별히 함께 살고 있는 공동체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김학준 미카엘 올림.

▲교실 옆 텃밭에서

▼텃밭 울타리 만들기

▲요리 시간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사진으로 보는 신입생 선발을 위한 가정 방문 현장

◀학교 소개 브로셔를 보고 있는 모습 ▼기초적인 국어, 수학 능력 평가

▼아웃리치팀 매니저 윷 선생님

▲기초적인 국어, 수학 능력 평가 ▼신입생을 만나러 가는 길, 차 창 밖 풍경

craft peace cafe meets jsc ecology team COLLABORATION

반티에이 쁘리업 내, JSC 환경팀 정원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일주일에 한 번씩 피쓰카페에 배달하고 있습니다. 화학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반티에이 쁘리업 농업반 졸업생인 환경팀원들의 정성으로 심어지고 가꾸어진 유기농 채소가 피쓰카페의 맛과 멋를 입어 한층 음식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피쓰카페와 JSC 환경팀의 제 1차 콜라보레이션! 앞으로 어떤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될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경팀 채소로 만든 메뉴 1 .

A l i o E O l i o

환경팀 채소로 만든 메뉴 2 .

C o u s 환경팀 채소로 만든 메뉴 3 .

S p i c y P o r k

NEWS 반티에이 쁘리업의 다양한 활동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학생들과 함께한 바다 여행 5월 29일, 전 학생, 선생님들과 함께 센터에서 3 시간 거리에 위치한 깜뽕 싸옴(Kampong Saom)에 있는 바다로 연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깜뽕 싸옴은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아름다운 바다와 맛있는 해산물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애 처음으로 바다를 본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바다에서 시원하게 수영을 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하여, 학생들의 마음 속에 즐거운 추억이 하나 더 자리잡았기를 바래봅니다.

휴대폰 수리반 소식

전자반을 이수한 학생에 한하여 휴대폰 수리 기술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휴대폰 수리반에 올해 상반기 총 8명의 학생이 입학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7월 3일, 휴대폰 수리반 학생들과 선생님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6개월 과정을 무사히 수료한 학생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떠나는 날 아침 학생들은 동료 학생들과 선생님의 축하와 격려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7월 13일에는 하반기 휴대폰 수리반 학생들이 입학하여 6개월의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졸업한 학생들과 새로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수업, 메이크업 반 시작 그동안 주말 특별 수업으로 진행되던 메이크업 반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하여 7월 27일부터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총 6명의 여학생이 메이크업 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메이크업 반에 합류하여 함께 공부할 예정입니다. 새롭게 시작한 메이크업 반 선생님과 학생들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1회 학생 자치 회의 실시 8월 6일 목요일, 제 1회 학생 자치 회의를 실시하였습니다. 반티에이 쁘리업이 설립된 이례 처음으로 실시되는 학생 자치 회의는 학생들의 주체적인 센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각 기숙사 동 반장 11명과 학생 담당 교사 2명, 학생 담당 지원 봉사자 2명이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학생 자치 회의를 통해 센터 운영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여가 활동 개발 등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센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이 센터의 주인으로써, 좀 더 즐겁게 센터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7~9월 2016년 29기 신입생 선발 중

내년에 입학할 29기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 아웃리치 팀이 매주 마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102 명의 학생을 선발하였으며, 그 중 35명은 9월 1일에 입학하여 집중 문해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예비학생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아웃리치 팀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

W a h Y a n C o l l e g e , H o n g K o n g 한국 예수회 삼수련 신부님 , 수사님들 국경없는 엔지니어회 호주

예수회 미션 예수회 미션 오스트리아 독일

해비타트

예수회 노엘 수사님

루시아 &마리

송인수

김여정

반티에이 쁘리업Banteay Prieb은 지뢰사고, 전쟁, 소아마비,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신체적 장애와 그로 인한 경제적 곤궁,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캄보디아 내 장애인들의 전인적인 자립을 위해 JRS(Jesuit Refugee Service)에서 설립하였고, 현재 JSC(Jesuit Service Cambodia)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직업훈련센터입니다.

후원계좌 안내 -예금주 : (재) 한국 예수회 -신한은행 : 140-006-960087 -국민은행 : 11237-04-001984

프로덕션 제품 구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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