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A Magazine] Issue.37 청춘(靑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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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pring advertisement & marketing magazine

Issue.37

<Trend> 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입니까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감성을 담은, 홈카페

LEADER, LEADING THE FUTURE

<Special> 靑春: 좋은 시절은 지금, ‘진행 중’년

흔들리는 ‘청춘’속에서 트렌드가 느껴진거야

콤마 10주년 전시회

광고업계에 불어 온 유튜버 바람

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방법, 성형?

Young Leader’s Club 인터뷰


편집장

이지민

boauknow@gmail.com

부편집장

이예인

in24111@naver.com

에디터

이예인

디자이너

마케터

포토그래퍼

팀장

in24111@naver.com

박하영

phyeong16@naver.com

강혜민

dhdl5245@naver.com

송지은

hurshey12@naver.com

이현빈

hyunbin1605@naver.com

양지원

jwyang9@naver.com

허선주

ooz71@naver.com

김지혜

팀장

jiehye387@naver.com

기민정

kmj9812100@naver.com

강례모

fpah0526@naver.com

김유정

hulamon@naver.com

구윤서

ghan416@naver.com

이서연

suhyeon0229@naver.com

최은수

sueklara@naver.com

이주연

팀장

juyoun0319@naver.com

이지민

boauknow@gmail.com

김혜승

hyeseung1999@naver.com

윤나민

skals1072@naver.com

김채원

팀장

chaione17@naver.com

김규연

yeon9836@naver.com

황민경

hwang_hmk@naver.com


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 그리고 잡지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학교의 대학생들이 모여 광고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한 최초의 대학생 광고마케팅 매거진입니다. 매 계절마다 발간되는 콤마매거진은 기획부터 디자인, 출간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무가지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에 관한 기사를 담은 Come, 콤마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Plus,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With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 호마다 특별한 컨셉을 선정하여 컨셉과 연결되는 디자인과 Special 기사를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의 뜻은 COMMA, 그리고 Come & Marketing & Advertisement로 여러분이 쉽게 광고마케팅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콤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편집장의 글 벌써 싱그러운 봄입니다. 새로운 나이가 되어,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는 설 렘 가득한 봄입니다. 겨울에 잠들고 있던 동식물들도 일어나 사람과 함께 어울리 는 생기 가득한 봄은 하루하루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콤마의 봄호 컨셉은 ‘청춘’입니다. 여러분들의 청춘은 언제인가요? 누군가에게 청춘은 막연하게 젊은 20대 초반이 될 수도 있겠지만 청춘을 콕 집어 서 언제라고 정의하기는 개개인마다 다를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인생은 결국 눈 덮인 들판에 가지가지의 발자국을 남기고 걸어가는 나그네이다.’ 아직까지도 감명받고 있는 이 구절을 통해 인생은 마치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행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각각 ‘자신의 인생’이라는 여행길 속의 주인공이 되어 끝을 알 수 없는 미 래를 향해 살아가고 있기에 청춘은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매일매일이 청춘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현재가 청춘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자고 일어나서 눈을 떠 새로 이 보내는 하루가 또 청춘이 될 수도 있어요. 여러분도 하루하루 여러분만의 청춘을 갱신하며 미래를 기대하며 살아갔으면 좋 겠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칠 때 여도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 그 때 마저도 청 춘일지 몰라요. 콤마매거진도 여러분의 청춘 속의 일부가 되기를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편집장 이 지 민

Photo 김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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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2020 spring, 청춘

Category

Title / Ed.

청춘

<흐름읽기> 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입니까?

8

흔들리는 ‘청춘’ 속에서 트렌드가 느껴진 거야

10

靑春: 좋은 시절은 지금, ‘진행 중’년

16

이팔청춘? 알바청춘!

18

브랜드, 작가가 되다

24

광고업계에 불어온 유튜버 바람

26

대놓고 하는 PPL?!

28

송혜교가 복용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30

<광고까기인형> 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방법, 성형?

32

<광고미식회> 광고에 ‘시리즈’ 한 스푼

34

<도서추천 : Leader편> LEADER, LEADING THE FUTURE

36

삐빅! 지금 당신의 역주행, 멈춰주세요

40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감성을 담은, 홈카페

42

비건, 쉽게 다가가자

44

콤마 매거진 10주년 기념 전시회

46

<동아리 인터뷰> Young Leaders’ Club

52

<대외활동 인터뷰> 온드림스쿨 다빈치 교실

54

Come

Plus

With

Pg.

Photo

60


청靑 春춘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


8 9

송지은

<흐름읽기> 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입니까?

8

박하영, 이현빈

흔들리는 ‘청춘’ 속에서 트렌드가 느껴진 거야

10

이예인

靑春: 좋은 시절은 지금, ‘진행 중’년

16

강혜민

이팔청춘? 알바청춘!

18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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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흔들리는 ‘청춘’ 속에서 트렌드가 느껴진거야. 글 이현빈, 박하영 디자인 최은수

‘청춘’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바로 1020세대 청년들의 활기차고 당당한 모습일 것이다. 밀 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현대의 청년들은 새롭고 특이한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주체이다. 기성세대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저축보다는 소비 위주의 생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사이에서 욜로족, 소확행, FLEX 등의 용어가 유행 하면서 이들의 소비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1020세대, 특히 20대가 기업들의 주 소비층이자 타겟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 청춘들의 삶의 방식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용어들을 살펴보자.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불 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모습을 뜻한다. n포 세대라는 용어가 나오면서 등장한 ‘소확행’이 라는 용어는 주택구입, 결혼, 취업 등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불확실한 목표를 추구하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하고 작 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을 뜻한다. ‘탕진잼’은 재물 따위를 흥청망청 다 써서 없애버린다는 뜻의 ‘탕진’과 재미를 뜻하는 ‘잼’을 합친 신조어로 탕진하는 재미를 일컫는 말이다. 취업난이 계속되고 수입이 별로 없는 청년 세대가 적은 금액을 모두 소비해버리며 얻는 만족감과 재미를 뜻한다. ‘FLEX’도 같은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다.

본격적인 사회진출이 이루어지지 않은 청년 세대가 이처럼 과감한 소비행태를 보이게 되면서 소비계의 주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에 맞춰 기업들은 그들의 특징에 맞게 마케팅을 시작했다. 미래를 위해 저축하기보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위해 소 비하는 청춘들. 지금의 청년 세대들은 스트리밍 라이프가 보여주는 것처럼,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즐겁고 재미난 것을 좇으며, 발전하는 기술을 생활 속에 빠르게 적용시킨다. 이 같은 청춘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기업의 마케팅과 그들과 함께 성장해 온 브랜드들을 ‘청춘 의 하루’ 속에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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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XX월 XX일 X요일. - 박청춘/24살 오늘 친구와의 약속이 있다. 광화문에 들러 삼성의 <갤럭시 팝업스토어>를 찾아가기로 했다. 휴대폰을 바꿀 때가 돼서 새로 나온 갤럭시로 바꿀까 생각 중이었는데, 오늘 팝업스토어에서 구경해보고 결정해야겠다!

체험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것이 바로 기업들의 ‘팝업스토어’이다. 팝업스 토어는 웹페이지에서 잠깐 떴다가 사라지는 팝업창과 비슷하여 붙은 이름 으로, 짧은 기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을 뜻한다. 기업에서 신제품을 출시 할 때 고객에게 직접 체험을 유도하고 반응을 살피면서, 동시에 제품을 효 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 다. 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의 친 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소비자와 유대 관계를 쌓는다. 또한 팝업스토어는 브랜드가 고객을 직접 만나 소통을 할 수 있고,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 이 발달된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젊은 층의 시선을 끌기 쉽고 입소문을 내

#체험을 중시하는 청춘 #체험을 팝니다 #팝업스토어 #삼성 ‘갤럭시’ 팝업스토어

기에도 유리하다. 실제로 작년 12월 서울 광화문에서는 KT와 삼성전자가 5G 체험을 할 수 있 는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코인세탁소 콘셉트로 핑크빛 세탁기와 버블 등 으로 트렌디하게 스토어를 꾸몄다,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로 스토어에 들어오면서부터 시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갤럭시 노트10을 대여해주고, 고객들이 무료로 쉽고 재밌게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노트 10을 이용하여 지니 뮤직의 초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AR 이모지를 활용하여 여러 명과 동시에 하 는 영상통화 체험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노트 10의 s펜으로 그림을 그려

청춘들은 현재의 느낌과 행복, 그리고 분위기와 감정을 중시한다. 해서 그들

서 티셔츠에 비춰보는 체험과 5G 전용 게임, 그리고 갤럭시 폴드를 비롯한

은 물건을 소유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 체험하기를 원한다. 제품의 기능뿐만

삼성전자의 최신 전자제품을 만져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 제품을 경험함으로써 얻은 만족감을 소비의 기준

이처럼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자연스럽게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무료로 재밌

으로 삼는 것이다. 이 같은 젊은 세대들의 특징에 맞게 발전한 ‘체험마케팅’

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이로써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체험을 제공하여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를 형성하고 신뢰를 주었다. 감각적인 체험을 중시하는 청춘의 특징에 맞게

직접 체험을 통해 브랜드의 친근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조성하여 보여주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함으로써, 제품에 대해 호감을 가지도록 하고 자연스럽

고객의 감각을 자극하여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게 구매를 유도한 것이다.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휴식 #청춘계단 #젊음의 거리 #KB국민은행 청춘 마루

광화문의 삼성 팝업스토어를 갔다가 홍대로 넘어왔다. 오랜만에 찾아온 홍대 길거리는 역시나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버스킹도 보고, 쇼핑도 했더니 금방 다리가 아파졌다. 그러나 딱히 앉아서 쉴 만한 곳을 보기가 힘들다. 그 때 보이는 노란빛의 건물! <청춘 마루>가 보인다. 계단에서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쉼터인가 보다. 휴식을 하기 위해 얼른 계단 한구석을 친구와 차지했다.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하느라, 스

지하1층부터 지상3층으로 구성된 청춘마루는 ‘청춘의 열정’, ‘청춘과의 소

펙을 쌓느라 지친 그들에게 ‘휴식’이라는 키워드는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로

통’, ‘청춘의 배움’, ‘청춘의 여유’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들에게

자리 잡았다. 누군가는 혼자 조용히 취미 생활을 하고, 누군가는 사람을 만

개방된 계단을 제공하여 휴식의 공간을 마련해주고, 세미나실, 디지털 라이

나 이야기하며 휴식을 즐기기도 한다. 방식은 모두 다르지만, 청춘들은 공

브러리, 보드게임, 책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통적으로 자신만의 휴식을 즐기며 ‘소확행’의 기쁨을 얻고 있다. 다시 말해,

는 버스킹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고, 강연이나 전시

그들은 한없이 미래만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오늘의 휴식도 중요하게 생각

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3층에는 홍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하고 있는 것이다.

도 마련되어 있다.

‘KB 국민은행’은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새롭게 청춘들에게 다가갔다. 홍

국민은행은 ‘청춘 마루’를 통해 청년들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함으로

대 길거리 한복판에 청년들을 위한 ‘휴식’의 공간을 마련한 것. 스마트폰 금

써 기업의 친밀감을 높였다. 홍대 길거리 한복판에 청춘을 위한 ‘휴식’의 공

융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은행 지점들은 점차 간소화되었고, 홍대에 위치한

간을 마련한 국민은행의 새로운 시도는 청춘의 특징을 잘 반영한 대표적인

국민은행 서교동 지점도 이 흐름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다만, 서교동 국민

유스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은행 지점은 은행 공간을 간소화 시키면서 남은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청춘 마루’라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샛노란색 계단이 인상적인 ‘청춘마루’는 국민은행에서 유스(youth)마케팅 의 일환으로 만들어낸 청년 문화 공간이다. 사실 이러한 유스(youth) 마케팅 의 시도는 KB국민은행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금융 업계에서는 잠재적 미래 고객인 청춘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광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 뢰와 안전성을 이미지로 내세우던 금융업계들이 아이돌을 광고모델로 내세 우며 트렌디함을 가지고 오는 것도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또한 금융업계에서 청년 서포터즈를 운영하는 것도 이와 같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KB국민은행은 좀 더 청춘들의 니즈를 깊숙이 파악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홍대에 단순히 은행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서 그들을 위한 공간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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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약속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10시이다. TV를 켜보니 광고가 나오고 있다. 광고 속 치킨이 튀겨지는 소리는 마치 ASMR 같다. 화면을 가득 채우며 클로즈업된 치킨의 모습과 함께 나오는 문구.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 -배달의 민족' 아주 단순해 보이는 광고가 더 와닿았다. 또한 내 마음을 대변한 듯한 문구에 자연스레 <배달의 민족> 앱으로 들어가 치킨을 시켰다.

이전까지 B급 감성이 그저 유치한 ‘한 단계 낮은 유머’로 비춰졌다면, 지 금의 청춘들에게 B급 감성은 새롭고 재미있는 문화로 여겨진다. 단순하면 서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B급 감성이 직관적인 것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 게 유쾌하게 다가온 것이다. 한 편으로는 꾸며지지 않은 B급 감성은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이고 소신 있게 던지는 밀레니얼 세대의 모습과도 비슷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B급 감성이 현재의 청춘들에게 거부감없이 받아들 여지며 주류 문화로 발전하게 된 것은 당연해 보인다.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은 배달을 많이 시켜 먹는 1인 가구가 주 타깃층이

이에 맞춰 마케팅 업계는 소비계의 큰 손이 된 청년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

된다. 1인 가구의 대부분이 청년 세대들인 만큼, 그들에게 친숙하고 재밌

해 B급 감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나 이 B급 감성으로 브랜

게 다가가기 위해 배민의 마케팅에는 ‘B급 감성’이 듬뿍 담겨있다. 에디터

드 이미지를 유쾌하게 만들어내 젊은 세대에게 공감적으로 다가간 기업

의 기억에 남은 배달의 민족 광고는 배우 류승룡이 출연하여 마치 한 편의

이 있는데, 바로 <배달의 민족>이다.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이는 ‘배달’이

영화 예고 같았던 tv 광고 영상이다. ‘배달’이라는 가벼워 보이는 요소를

라는 소재에 불어넣은 유머러스한 브랜드 이미지가 어떻게 청춘들에게 다

영화의 장대함으로 포장한 이 광고는 B급 패러디 같은 재미에 완성도 있는

가갔는지 알아보자.

영상미를 보여주었다. 특히나 배달의 민족은 언어유희나 말장난에서 나오 는 B급 감성의 문구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이를 잘 볼 수 있 는 것이 바로 매년 펼쳐지는 <배민신춘문예> 공모전이다. <배민신춘문예 > 공모전은 음식을 소재로 한 짧은 문장을 주제로 한다. SNS에서 유행하 는 짧은 시의 형식처럼 간단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배민은 여기서 당선된 작품을 광고에 활용한다. 2017년 대상작 “ 치킨은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쪄요.”는 흔히 하는 ‘치킨은 살쪄.’라는 말에 간단한 유머를 더해 공감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외에 돋보이 는 배민의 또 다른 B급 감성 마케팅은 바로 <치믈리에 자격시험>이다. ‘치 느님’이라고 칭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치킨은 우리의 청춘들에게 단순한 음식을 넘어서 특별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에서 만들 어진 배민의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치킨 감별사를 뽑는 것으로, 치킨을

#새로움과 즐거움

좋아하는 청춘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새롭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B급 감성을 브랜드이미지로

진행되었다. B급 감성에는 바로 이러한 진지함이 큰 유머 요소이다. 아무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낸다. 그런데 배달의 민족은 단지 B급 감성으로 관심을 끄는 것에 그치지

#배달의 민족

케팅에 끌어왔다. 다시 말해, 배달의 민족은 소비자를 B급 감성에 참여시

마치 장난처럼 보이지만 필기와 실기로 이루어져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것도 아닌 듯 보이는 요소에 진지한 분위기를 더함으로써 분위기를 풀어

않았다. <배민신춘문예>, <치믈리에 자격시험>과 같이 소비자를 직접 마

켜 그들의 유쾌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며 배달 앱 시장의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드디어 치킨이 도착했다. 맛있는 치킨을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재미난 영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TV 채널을 아무리 돌려도 볼만한 드라마나 예능이 없다. 리모콘을 놓고 핸드폰 속 유튜브로 시선을 돌렸다. 아! 이번에 새로 나온 <플레이리스트>의 <연플리 시즌4>나 정주행 해야겠다.

웹 콘텐츠는 대체성이 커 조금만 재미가 없어도 시청자들이 금방 다른 영상 으로 넘어간다. 또한 범람하는 콘텐츠 속에서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자 극적인 섬네일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만큼 영상이 재미가 없다면, 금 방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쉽다.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는 웹 콘텐츠 시장 속에서 젊은 세대의 수많은 ‘구독’을 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플레이리

#뉴미디어 #새로운 콘텐츠 #스트리밍 #플레이리스트

스트>이다. 다양한 웹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사 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선 보인 그들의 첫 작품, <연애 플레이리스트>가 청춘들에게 크게 히트하면서 우뚝 성장했다. 플레이리스트는 웹 드라마의 주 시청층인 1020세대들을 공 략하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담는다. 현재 시즌 4까지 제작된 <연애 플레이리스트>은 청춘들을 주인공으로 한 캠퍼스 로맨스물이다. 또한, 10

스마트폰의 사용이 크게 상승하고, 유튜브와 같이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소

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웹 드라마 <에이틴>은 제목 그대로 18살 고등학

비가 늘어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생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처럼 플레이리스트는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소비의 중심에 있는 청춘들은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스트

주제와 소재를 활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리밍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동영상 스트리밍의 소비가 많

플레이리스트의 드라마는 영상의 길이가 짧을 뿐, 그 퀄리티에서는 다른 지

아진 것에는 젊은 세대들이 이동 시간이나 쉬는 시간, 밥을 먹는 시간 등 그

상파 드라마와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는 자체 ost

들에게 주어진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콘텐츠로 보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를 선보이며, 높은 영상미,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다. 젊은 세대들

짧은 형식을 갖춘 스트리밍 중심의 웹 드라마가 청춘들 사이에서 대세가 되

은 그저 단순히 짧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만 웹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는다.

었다.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기업을 성공시키는 지금, 넘쳐 나는 콘텐츠의

영상의 길이가 짧다고 그 콘텐츠의 질이 떨어진다면, 청춘의 관심을 얻을 수

홍수 속에서 청춘들의 PICK을 받는 기업이 있다.

없다. 그렇기에 플레이리스트의 높은 영상 퀄리티는 캠퍼스 물과 고등학생 을 중심으로 한 하이틴 소재의 웹 드라마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청 자들의 칭찬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마 블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며 서로 다른 영화가 함께 등장하는 것처럼, 플 레이리스트는 그들이 만든 여러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통해 드라마들을 연결 한다.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이기에 가능했던 그들만의 세계관 형성은 많은 청춘들을 플레이리스트의 마니아층으로 만들었다. 현재 그들은 지상파에까 지 웹 드라마를 방영시키며, 그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플레이리스트>는 변화된 미디어 소비의 중심에 선 청춘들의 콘텐츠 니즈 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들의 소중한 짧은 시간 속에서 큰 즐거움을 선사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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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춘’의 하루가 담긴 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청년들이 새로운 소비층이 되면서 이들을 공략한 기업들의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우리 젊 은 세대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러한 청춘들의 특징은 현대의 암울한 사회 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 뭔 줄 아니? 무계획이야. 계획대로 하면 반드시 안되거든 인생이.” 영화 <기생충> 속 송강호의 대사이다. 그러 나 영화는 계획을 세우는 송강호의 아들, 최우식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우리는 필연적으로 느낀다. 돈을 아주 많이 벌어 집을 사겠 다는 아들의 계획이 이뤄지지 못할 거란 것을 말이다. 아직 20대 초반, 대한민국의 청춘인 작품 속 최우식의 계획이 무모하게 들리는 건 영화가 그들이 얼마나 가난한지를 보여줘서가 아니다. 혹은 그들이 세운 계획들이 영화에서 무참히 실패해서만도 아니다. 우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가난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누구보다 잘 느끼는 것이 지금의 청춘들이 아닐까 싶다. “지금부터 돈 열심히 모아도 서울에 있는 집 한 채를 못 사요.”라고 말하는 청춘들은 그들이 돈을 모으며 내일만을 바라보기에는 작품 속의 대사처럼 인생이 계획대로 되기 어렵다는 것에 크게 공감한다. 또 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청춘들에게는 돈을 버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수저론’이 나올 만큼 계층 간 이동도 힘들어지고 있 다. 앞서 설명했던 ‘욜로’, ‘FLEX’, ‘탕진잼’과 같이 사치스럽고 현재만을 바라보는 듯한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어찌 보면 자본주의로 만들어진 계층화에 대한 좌절, 그리고 미래에 대한 좌절로까지 이어져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에 목매지 않는다. 경험과 휴식, 새로움과 즐거움을 찾는 젊은 세대들의 특징은 현재에 집중하는 그들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그들의 현실주의가 과감 한 소비로 이어지면서 소비계의 큰 손이 된 것이다. 찰리 채플린이 말했다. “인생은 멀리서 바라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바라보면 비극이다.” 우리가 청춘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활기차고 당당한 모습. 그리고 지금 청춘들의 소비 경향은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소비하고 인생을 즐기는 듯 보이는 청춘 들의 희극이 더욱 가까이에서 보면 현실에서의 좌절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비극의 포장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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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예인 디자인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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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 영포티(young 40)*와 같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지금 중장년층 은 이전 세대보다 젊게 살고 있다. 외모와 정신 모두 그렇다. 이를 반영하 듯 얼마 전 화제가 된 운동복 브랜드 안다르에서 시니어 모델을 광고에 등 장시킨 것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우리는 이제 중년에게 청춘이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나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것이다. 이 렇게 젋게 살고자 하는 중년층에게 건강은 필수요소이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건강식품 브랜드의 대명사 정관장은 중년의 청춘을 주제로 광고를 만 들었다. 핵심 카피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스무살을 선물하세요.’이다. 듣자 마자 이해되는 직관성과 감성을 모두 담은 인상깊은 카피이다. 장인어른, 엄마, 중년 딸이 광고의 주인공인데, 이들은 찬란했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고 현재로 돌아온다. 그리고 옆에 있던 가족은 이들에게 정관장 쇼 핑백을 건넨다. 동시에 광고의 핵심 카피가 내레이션으로 흘러나온다. 이 를 통해 광고는 정관장이 그 청춘, 즉 건강을 돌려줄 수 있다는 의식의 흐 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되, 노골적이지 않다.

이러한 감성 스토리 광고는 제품은 잊히고 정작 기억에는 스토리만 남는 경우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정관장은 후반부에 자연스럽게 정관장으로 시 선을 이끌면서 광고 효과도 놓치지 않았다. 유튜브처럼 대체성이 높은 플 랫폼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기에 이들의 시선을 광고에 머물게 하기란 쉽 지 않다. 리모컨을 들어 채널을 바꾸지 않을 만큼 재미와 흡인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재미에만 집중하다가는 주객전도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관장의 광고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의 재미 와 감동, 광고 효과까지 말이다. 더욱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스토리가 단 순히 재미나 시선을 끌기 위한 역할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토리는 사 랑하는 이들에게 건강, 젊은 시절을 돌려주고픈 우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해서 나도 모르게 정관장 홍삼을 검색하게 한다. 나보다 크고 힘이 셌 던 아빠가, 만능 해결사였던 엄마가 어느새 나보다 작아진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에디터 개인의 추측이지만 아마 광고를 만든 이들 또 한 이같은 마음을 느껴본 적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건 강하며, 좋은 시절(靑春)을 오래도록 즐기는 것은 어쩌면 누구에게나 가 장 간절한 바람일 것이다. 그리고 정관장을 선물하는 일은 이러한 염원을 이뤄주는 사랑의 표현으로 광고에 나타난다. 이는 또다시 ‘사랑하는 사람 에게 스무 살을 선물하세요.’라는 카피 한 줄로 압축되어 우리의 구매 욕

몇 년 전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가 유행했다. 이는 단순한 히트곡이

구를 자극한다.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나이에 대한 인식이 차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시 사한다. 인내, 겸손이 최고의 미덕이라 교육받아온 세대이지만 사회 분위 기와 자녀들의 영향으로 나의 행복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으르 추구하 는 이들도 많이 생겨났다. 최근 가장 핫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만 봐도 그 렇다. 중장년층을 넘어 노년층까지 우리 청년들과 함께 당당하게 사회 활 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긴 했지 만, 여전히 마케팅에 있어 중년, 노년층은 뒷전인 것이 사실이다. 마케팅 업계의 화두는 밀레니얼 세대라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시니어를 위한 비 즈니스와 마케팅도 틈새시장이 아닌 거대시장이 될 수 있다. 이미 이들은 인생 2막을 즐기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 제2의 청춘기를 맞은 중년, 노년 들을 공략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 영포티(young 40): 젊게 살고 싶어 하는 40대로 1972년을 전후해서 태어난 세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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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젊은 청춘들에게 빠질 수 없는 알바. 우리는 알바를 하며 수많은 사 람들을 만나고,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들을 한다. 하지만 늘 유 쾌한 경험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임금체불, 최저임금 미준수, 부당해고 등 알 바생이 겪는 수많은 문제들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있고 대 중적인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인 알바몬과 알바천국은 지금보다 더 엉 망이었던 알바생의 권리 문제를 수면 위로 이끌어 냈다. 이들은 매 해마다 서로 앞다투어 새로운 광고를 제작해 왔는데, 주 소비층이 젊은 세대이다 보 글 강혜민 디자인 김채원

니 재치있는 광고가 많다.

에디터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의 알바몬, 알바천국 광고들을 모 아 보고 이 흥미진진한 경쟁에서 승자를 가려 보고자 한다. 이는 매우 주관 적인 에디터의 의견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2017년, 알바몬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드디어 업주의 입장도 다루기 시작한 것이다. 알바몬은 여태껏 알바생의 이미지를 대변해 온 혜리와 함께 사장의 이미지로 가수 임창정을 모델로 세웠다. 이들은 ‘알바의 상식’ 광고 시리즈에 서 이전에 다루었던 사장매너, 손님매너와 더불어 알바매너에 대해서도 입을 뗀다. 혜리와 임창정은 업무시간을 지키 지 않거나 계약을 무시하고 잠수를 타고, 업무태도가 불성실한 알바생들에게 “알바도 지킬 건 지켜야지!”라며 으름장 을 놓는다. 물론 알바생의 근로 환경에 많은 개선이 필요했던 것이 맞지만, 진상 손님이 있듯 진상 알바도 분명히 있어 온 것도 사실이다. 시급 잘 챙겨주는 착한 사장님도 진상 알바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러한 사장들의 실정을 알바몬 이 잘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알바천국은 가수 김세정, 배우 신구를 모델로 ‘알바선진국’이라는 문구를 내세운다. 김세정은 “알바가 좋은 나라도 만 들어 주실 거죠?”라며 알바선진국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신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장님과 알바가 서로 존중하는 알 바선진국에서 살고자 하는 자신의 꿈을 부르짖는다. 알바천국이 이를 실현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돋보인다. 그런 데, 어쩐지 알바천국의 광고는 큰 발전 없이 제자리인 느낌이 든다. ‘새 알바문화를 켜다’ 캠페인을 발전시켜 좀더 알바 천국만의 컨셉을 찾거나 차라리 알바천국에만 있는 실질적인 기능들을 강조하며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땠을까? 알바선 진국이라는 새롭지만 새롭지 않은 카피에서 참신함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아쉽지만 2017년은 또다시 알바몬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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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알바몬에서 ‘알바가 갑이다’ 캠페인을 시작한 해다. 가수 혜리는 법으로 정한 최저시급 5,580원을 강조하 며, “겨우 370원 오른 시급도 안주면.. 히잉~” 이라며 인상을 찌푸린다. ‘알바가 갑이다’라는 카피로 마무리되는 이 광 고는 순식간에 나쁜 사장이 되어 버린 수많은 고용업주들의 반발을 사며 논란의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최저시급을 꼭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이 미비했던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광고였다. 꼭 건드려야 했지만 쉽게 건드릴 수 없던 정 곡을 찔러 버린 것이다. 그것도 아프게. 알바천국은 코미디언 유병재, 가수 초아를 모델로 ‘내가 뭐 어때서?’, ‘근로계약서 함께 쓰면 싸울 일이 없어진다’라는 카피의 광고를 내놓았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자는 취지의 광고에 ‘Do write, do right’이라는 문구는 꽤나 인상 깊 었지만, 알바를 ‘갑’으로 추켜세운 알바몬 광고의 화제성에는 밀리고 말았다. 광고에 담긴 의미도, 재미도 나쁘지 않았 지만 알바몬처럼 센 한 방을 날리지는 못했던 것이다. 2015년은 아무래도 알바몬에게 손을 들어 주자.

2016년, 알바천국은 모델을 교체해 수지, 강하늘이라는 강수를 둔다. 또한 품격 있는 알바를 강조하며 ‘새 알바문 화를 켜다’라는 카피를 내세운다. ‘알바가 갑이다’처럼, 알바천국만의 임팩트 있는 문구를 만들었다. 또한 이전 광고 의 코믹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세련된 스타일로 변신했다. 아무래도 전략을 바꾸어 전화위복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 인다. 새 알바문화를 켜는 만큼, 다루는 것도 많다. 주휴수당, 전자근로계약서, 면접비보상제, 알바아침밥 이벤트, 알 바휴가제 이벤트 등등. 알바몬에서 최저시급을 ‘강조’하는 데 그쳤던 것에 반해 알바천국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 는 의도가 드러난다. 반면 알바몬의 ‘알바가 갑이다’ 캠페인은 계속된다. 또한 알바생들이 ‘알바당’을 창당했다는 컨셉의 광고로 알바생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전 해에 사장님들의 반발을 샀지만, 업주의 입장보다는 여전히 알바생의 권 리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사실, 최저시급을 지키자는 광고에 불편해하는 사장은 스스로 법을 어겨왔던 것을 증명하 는 셈이 되었으니 그런 악덕업주는 거르겠다는 대중의 반응도 많았다. 알바몬은 이 기세에 힘입어 컨셉을 계속 밀고 나가는 모습이다. 변화를 시도한 알바천국과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알바몬. 둘 다 훌륭하지만, 짧은 기간에 엄청난 준비태세를 갖춘 알바천국에게 한 표를 던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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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알바천국은 cm송으로 승부를 건다. 새롭게 모델이 된 나몰라패밀리 김태환은 특유의 염소 같은 목소리로 중독송 있는 ‘할래누가 송’을 부른다. 김태환의 우스꽝스러운 목소리와 옷차림, 춤사위는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 는 데 성공한다. 개인적으로 에디터의 취향과 매우 안 맞다고 생각했지만, 영상을 보다가 어느새 피식 웃고 말았다. 알바몬은 드디어 뉴페이스를 선보인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성동일과 안재홍. 이들은 본격적으로 업주들을 겨냥한 광고들을 만들어 냈다. 전단지를 붙이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알바생을 구하는 성동일에게 안재홍은 세상이 변했다며 알바몬을 추천한다. 알바몬을 이용하여 비용 없이 간편하게 알바를 뽑으라는 것이다. 또한 초보 사장, 가게를 키워가 는 사장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함께 헤쳐나가 줄 알바생을 구해 보라는 따뜻한 조언이 담긴 라디오 광고도 있 었다. 이 라디오 광고는 빅모델 없이 메시지에 초점을 맞춘 광고로 호평을 받아 한국광고학회 라디오광고부문 ‘올해 의 광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디터의 선택은 알바천국이다. 젊은 세대의 니즈를 파악했다는 측면에서는 알바천국이 더 우세하기 때문이다. 성동일과 안재홍도 젊은 세대 사이에 충분히 인기 있는 인물들인데도 불구, 업주에게만 집중한 알바몬에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드디어 2020년이다. 알바몬이 뜻밖의 모델을 선정했다.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국어책을 읽는 듯한 어색한 리액션이 화제가 된 가수 박미경이다. 알바몬은 그 장면을 그대로 패러디한 광고를 선보였다. 능숙한 알 바생을 칭찬하는 박미경의 모습. 당시 장면의 장소, 구도, 의상까지 비슷하게 재현해 냈다. 광고에 이렇다 할 메시지가 담긴 것은 아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모델의 등장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최저시급이 오르면서 알바를 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인 요즘. 알바천국은 세 가지의 광고로 문제해결에 앞장선다. 첫 번째 광고에서 요즘 알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알바자리라는 일침을 놓고, 두 번째 광고에서는 알바 없 이 모든 일을 힘겹게 도맡아 하는 사장에게 “애쓰지 말고 알바 쓰세요”라고 충고한다. 일자리 없는 알바생과 혼자 힘 든 사장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거다. 마지막으로 알바자리를 있는 대로 찾아주겠다는 광고까지. 새롭게 떠오른 문제점 을 재빨리 캐치하여 센스있게 녹여낸 것이 돋보인다. 중독성 있는 알바몬의 광고도 매력적이지만, 에디터는 알바천국의 손을 들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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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알바몬은 또다시 알바생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 주었다. 알바몬은 인기 래퍼 쌈디를 모델로 ‘알바를 RESPECT’라는 카피를 내세우며 알바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 “왜 알바를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해?” 쌈디는 알바 가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인식을 콕 집어 비판한다. 고깃집 알바를 약 6개월 간 했던 에디터마저도 이 광고를 보 고 뜨끔했다. 학교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스스로 아르바이트가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이 다. 또한 최저시급은 나라에서 올려주지만 ‘최저인식’은 우리가 올려줘야 한다며, 유명 알바 플랫폼으로서의 도의적 인 책임감이 돋보이는 광고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래퍼 모델로 ‘힙함’을 확보하는 동시에 감동까지, 두 마리 토끼 를 모두 잡은 알바몬에게 박수를 보낸다. 반면 알바천국은 가수 전소미, 배우 김병철을 모델로 ’알바는 딱! 알바답게‘ 캠페인을 시작했다. 혜리와 임창정처럼, 알바와 사장의 이미지를 대변할 모델을 선정한 것이다. 알바와 사장 모두 서로 지킬 것만 지키자. 이 광고가 전달하는 메시지이다. 알바를 하는 사람도, 시키는 사람도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자는 거다. 그런데 광고에 나오듯이 가게 경영 권을 제시하는 사장, 가게 프랜차이즈 확장과 해외 진출까지 책임지겠다는 알바생의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따 라서 현실을 잘 반영한 광고 같지는 않다. 알바 전소미와 사장 김병철의 케미가 돋보이기는 했지만 알바몬의 센스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 2019년은 알바몬의 완승이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치열했던 알바몬과 알바천국의 광고 경쟁. 에디 터의 판단에 따른 최종 점수는 3:3으로 승자는 없었다. 하지만 누가 이겼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두 플랫폼 모두 더 좋은 광고들을 만들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 보였고, 이들의 노력이 결과적으로 알바생의 권리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정책적인 개선도 많이 이루어졌 지만 알바생에 대한 대중의 인식까지 성장시키는 것은 이들이 없었다면 어 려웠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의 선의의 경쟁을 응원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알바몬들의 알바천국이 만들어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COME

Photo 김규연


이예인

브랜드, 작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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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

광고업계에 불어온 유튜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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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빈

대놓고 하는 P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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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승

송혜교가 복용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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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

<광고까기인형> 내가 가장 나다워지는 방법, 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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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광고미식회> 광고에 ‘시리즈’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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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영

<도서추천 : Leader편> LEADER, LEADING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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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성 블로그, 광고성 정보 콘텐츠에 질려버린 우리! 지금 우리는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자주 보이는 광고는 우리를 피곤하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1만 원 돈을 유튜브 프리미엄에 기꺼이 내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브랜드들은 광고를 피해 도망 다니는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다양한 시도들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브랜드 퍼블리싱(Brand Publishing)’이다. 브랜드 퍼블리싱 이란 쉽게 말해 브랜드가 작가가 되는 것이다. 광고인지 아닌지 애매 한 1)브랜디드 콘텐츠의 수준을 넘어, 보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콘텐 츠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브랜드 퍼블리싱 콘텐츠의 특징은 광고 와는 그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브랜드 측면에서 더 장기적이고 거 시적인 목표를 가지며, 그래서 수익성이나 당장의 성과보다는 장기 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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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브랜드 퍼블리싱이 브랜드에 기여하는 것은 무엇일까? 에디

푸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F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터가 생각하기에 브랜드 퍼블리싱은 소비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

배민 측은 “그동안 고객들과 즐겁게 노는 듯한 문화적 팬덤을 만드는

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브랜드 퍼블리싱은 국내에서 사례

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편으로는 ‘매거진 F’를 통해 배민 서비스의

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아 그 효용을 단언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분명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음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

한 것은 브랜드는 소비자와 우호적이고 밀접한 관계를 맺었을 때 비로

혔다. 그래서 매거진 F는 단순히 맛집 소개 같은 정보들을 담지는 않는

소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브랜드 퍼블리싱은 이를 반영한

다. 잡지가 오래 간직하고자 하는 수집욕을 자극하는 매체인 만큼, 그

새로운 결의 브랜딩 방식이라는 것이다. 브랜드가 소비자 마음속에 제

안에 담은 내용 또한 식재료의 유래나 제작 과정, 유명 셰프의 활용법

대로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철학, 가치관이 소비자의 가치관

등 두고두고 볼 만한 심도 있는 미식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식 문화의

과 맞아야 한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로는 대표적으로 동물 실험에 반대

확산은 음식 기반 사업을 하는 배민에게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요한

하는 브랜드 러쉬(LUSH)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러쉬를 소비함으로

일이다. 그저 광고성 정보를 담은 것이 아닌 사회 전반에 자신들의 비

써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행위에 브랜드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

즈니스와 관련한 문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다. 매거진 F가 브랜드

이 들며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임

퍼블리싱의 특징과 정확히 맞닿아 있는 지점이다.

무는 바로 그것이다. 자신들만의 가치를 제시하고, 소비자가 그 가치

해외 브랜드 중에는 대표적으로 ‘파타고니아(Patagonia)’가 있다. 이

에 공감하고 따르는 것. 브랜드 퍼블리싱이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전

들은 몇 년 전 ‘댐네이션(Damnation)’이라는 댐을 주제로 한 환경 다

달하는 매개체로서 기능하고 있다면 그 의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

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댐이 환경에 미

할 수 있을 것이다.

치는 악영향을 이야기한다. 파타고니아 브랜드 사명은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이다. 이에 걸맞게 다양한

현재 한국 브랜드 중 브랜드 퍼블리싱을 시도하고 있는 브랜드는 대표

환경 관련 캠페인을 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브랜드 퍼블리싱의 결과

적으로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있다. 매거진 B와 협업하여 창간한

물인 댐네이션인 것이다.

▲사진출처: 배민 문방구

누군가는 브랜드 퍼블리싱이 시간 낭비, 돈 낭비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브랜딩은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다. 인지도 제고와 같은 단기적 성과 를 위해서는 이미 광고와 마케팅이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브랜드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 야 한다. 그들과 가치관을 공유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브랜드를 소비함으로써 소비자는 정신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많은 이들 에게 공감받는 가치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브랜드는 시대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 가치를 사업 안에서 진정성 있게 실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s) : 광고의 한 형태로, 특정 브랜드를 홍보할 목적으로 브랜드가 직접 투자해 제작한 콘텐츠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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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똑똑하다는 뜻의 스마트(smart)와 소비자의 컨슈머(consumer)를 더해 만들어진 신조어. ‘현명한 소비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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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복용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송혜교가 복용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정말 궁금하지 않은가? 최근 온라인에서는 배우 송혜교가 송중기와의 이혼을 딛고 일어나 다이어트 보조제 사업을 시작했다는 인터뷰 내용을 담은 기사가 떠돌았다. 그러나 실제로 해당 기사는 배우를 사칭했을 뿐만 아니 라 홈페이지 자체가 가짜 가짜였던 허위광고였다. 놀랍게도 이는 단순 불법적인 광고가 아니라, ‘기사형 광고’라고 불리는 하나의 마케팅 방법이다. 기사형 광고는 ‘애드버토리 얼 (advertisement와 editorial의 합성어)’ 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겉보기에 기사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광고인 글을 의미한다.

관련 연구들을 통해 살펴보면, 기사형 광고는 메시지 수용, 평가 면에서 신뢰도가 일반 기사에 비해 높기 때문에 더 큰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회상, 인지적 활동 면에서도 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사형 광고는 마케팅 효과가 좋은 만큼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법적,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 ▲사진출처: 스냅타임 피해자 제보사진_케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

글 김혜승 디자인 기민정

트 보조 어 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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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사와 광고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 기사는 〈신문법〉 제11조 제2항과 ‘기사형 광고 심의기준’ 제1조(광고의 명시)에 따라 불법 행위에 해당 된다. 다음으로, 기사형 광고의 본질은 광고이기 때문에, 내용이 광고주의 의도대로 작성이 된다. 해당 내용은 허위 사실이거나 과장된 사실일 가능 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기사가 진실이라고 믿는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입힌다는 윤리적 문제가 있다. 언론이란 매체를 통해 어떤 ‘사 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해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으로 대중의 신뢰가 생명이라고 볼 수 있다. 기사형 광고는 이러한 언론의 신뢰성, 객 관성, 명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왜곡된 여론 형성 또는 대중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이처럼 폐해가 큰 마케팅 방법인 기사형 광

이외에도 의심해볼 만한 기사는 셀 수 없이

고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공적 제재, 자율

많다. 그럴 경우 사실 여부에 대해 확신할

규제가 언급되지만 결국 근본적인 해결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한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분별력을 기르기 위

그 중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교차검증 유형

한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에

들 중 하나인 ‘삼각 검증’이 있다. 이는 서로

디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자료집을 바탕

성격이 매우 다르면서도 어느 정도 공신력

으로 독자들에게 광고/홍보성 기사로 의심

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보원 3개를 골라

할 만한 단서들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팁

관련 내용을 찾아 비교하는 방법이다. 또는

을 알리고자 한다. 먼저 광고/홍보성 기사

검색엔진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검색결

로 의심할 만한 기사들은 다음과 같다. 첫

과의 상위에 링크된 정보에는 스폰서 콘텐

째로, 특정 기업 신제품 혹은 정부 부처 프

츠가 많기 때문에 정보를 찾을 때 검색엔진

로그램에 대해 장점을 나열하거나 제품 기

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습관을 경계할 필요

능, 프로그램 특성에 의미 부여를 과도하

가 있다. 따라서 단일검색보다는 검색어를

게 하는 기사일 경우이다. 둘째로, 직접 취

2개 이상으로 늘려 검색하거나, 2개 이상

재하지 않았는데도 취재를 하지 않고는 알

의 검색엔진(포털) 을 활용하고 결과를 비

수 없는 표현이 사용된 기사이다. 다음으

교해 보면 좋다.

로, 다양한 정보원이 아닌 특정 정보원에 편중되어 한쪽의 입장만 전달하는 기사이 다. 마지막으로는 뉴스가치가 별로 없어 보 이는 미담 기사일 경우이다. ▲사진출처: 미디어오늘_광고형 기사

정보의 홍수라고 불리는 만큼 너무나도 많고 다양한 내용들이 넘치는 미디어 시대에서, 기사형 광고들을 특정 기준을 통해 제재하기에는 한계가 있 다. 우리가 최소한 스스로 이를 인지하고 분별력을 기른다면 최소한 아무것도 모르고 광고에 현혹되거나 피해를 입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인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날 힘을 길러보자!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글 강혜민 디자인 김채원

‘바비톡’은 누적 다운로드 300만 건의 성형 정보 어플리케이션이다. 많은 사람들의 성형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여러 병원과 제휴하여 할인 이 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들은 ‘강남언니’라는 또다른 성형정보 어플과 경 쟁하며 성장하고 있다.

에디터는 바비톡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 있는 몇 개의 광고 영상들 을 비판하고자 한다. <바비톡 바른 성형 캠페인>, <박나래, 성형을 말하다>, <박나래, 바비톡을 말하다>, <[EP.1] 박나래가 읽어주는 성형 고민, “저는 성형녀입니다.”>, <[EP.2] 박나래가 읽어주는 성형 고민, “언니, 외모지상 주의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영상들에서 바비톡이 무엇을 강조하는지 잘 드러난다. (<바비톡 바른 성형 캠페인> 영상 한 개 외에는 비슷한 내용 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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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톡 바른 성형 캠페인>은 30초의 짧은 영상으로 바비톡에서 진행하는 바른 성형 캠페인을 소개한다. 이는 수술 과정 cctv 영상을 환자에게 공개하 는 의료 기관에 바비톡의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캠페인이다. 대리수술에 대 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이다. 이 캠페인을 홍보하며 바비 톡은 ‘안심하고 예뻐지세요’라고 말한다. 성형을 고민하게 하는 요소 중 하 나가 ‘안전’인 만큼 안전한 성형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성형 의 위험성이 과연 대리수술에 불과할까? 성형의 진짜 위험은 수술의 부작용 이 건강에 미치는 수많은 악영향이다. 따라서 대리수술 안심존으로는 안전 한 성형을 보장할 수 없다. 바른 성형 캠페인은 소비자로 하여금 진짜 안전한 성형을 책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한다. 나머지 네 개의 영상에서는 모델 박나래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연출된다. 그는 자신이 외모로 차별 받아 상처받았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쌍꺼풀 수술을 한 후 자존감,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한다. 물론 성 형만이 외모지상주의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은 피했지만, 외 모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성형이 너무나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메시 지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하다. 그런데 의료 목적의 성형을 제외한 미용 성형 이 외모지상주의의 산물이라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 아닌가. 외모지상주의 로 인해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가지게 된 수많은 사람들은 구조적 피해자라 고 볼 수 있다. 피해자들이 사회가 정한 미적 기준에 억압받고, 이를 극복하 기 위해 자신의 외모를 고치는 것은 과연 정당한가?

바비톡은 이러한 모순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그럴듯한 요소를 내세운다. 바로 ‘주체적 선택’이다. 박나래는 자신의 선택(쌍꺼풀 수술)에 후회하지 않는다 고 말한다. 그리고는 그 선택이 오롯이 자신의 결정이었음을 강조한다. 그러 나 그가 광고에서 말했듯 성형을 결심한 계기는 자신의 외모를 가지고 차별 한 타인의 폭력이었다. 외모지상주의가 휘두른 폭력의 피해자가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찾는 상황에서 주체성을 찾아 보기는 힘들다. 게다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사회가 정한 미적 기준을 거부하고 나 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자 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여러 기업들에 서 새로운 관점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바비톡의 광고는 시대착오적이 라는 평가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글 송지은 디자인 김지혜

1. 프리메라 X 페퍼씨의 하루

공감과 재미를 한 번에 잡는 제품별, 주제별, 특징별 시리즈 광고

식물 에너지를 제품에 담기 위해 노력하는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 는 색다른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며 멀티스팟 광고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번 광고는 자사의 수분크림인 ‘알파인 베리 워터리 인텐시브 크림’을 효과적

최근 광고계에 ‘1대 다(多)’ 시리즈의 광고를 선보이는 이

으로 소개하기 위해 3편으로 나눠서 제작했다.

른바 ‘멀티스팟(Multi-spot) 광고’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

종이 인형인 페퍼씨를 소재로 사무실, 버스정류장, 도서관에서의 피부 상태

리 잡고 있다. 멀티스팟 광고는 같은 제품을 여러 가지 버

를 재밌게 표현했다. ‘사무실’ 편은 히터 바람에 건조한 피부를, ‘버스정류

전의 광고로 제작해 시리즈별로 내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장’ 편은 겨울철 칼바람에 찢어지는 피부를, ‘도서관’ 편은 열심히 공부하다

이 광고기법은 한 버전의 광고를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방

열 받은 피부에 수분크림의 필요성을 잘 나타냈다.

영하는 것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3편 모두 단일제품에 대한 광고이지만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각 편마

편을 제작하기 때문에 비용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지만 광

다 종이라는 소재를 통해 창의적인 스토리를 구성하여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고주 입장에선 소비층을 세분화해 공략할 수 있고, 소비자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리고 광고 마지막 부분에 종이가 3D 캐릭터로 변신하

입장에선 늘 똑같은 광고를 봐야 하는 지루함을 덜고 광고

는 효과처럼 참신한 구성을 넣어서 광고의 퀄리티를 높였다.

에 집중할 수 있다. 멀티스팟 광고는 기본적으로 2개를 연작으로 내놓는다. 너 무 많은 버전을 내보내면 자칫 광고가 산만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평가

호기심 5.7

당신이 TV에서 스쳐 지나갔을 수도 있을 그 광고들이 사 실은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하나의 주제로 제작된 ‘시리 즈 광고’일 수 있다. 그럼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로

창의성 6.2

전달력 8.3

서가 아닌 재미와 공감을 더 하는 하나의 이야기로서 광고 를 느낄 수 있다. 지금부터 스토리가 이어지는 시리즈 광 고를 만나보자. 구매욕구 5.7

통일성 8.1

< 평가 기준 > 전달력 - 스토리를 통해 어떠한 (브랜드 혹은 제품) 이미지를 전달하는지가 확실히 느껴지는가? 호기심 - 광고의 스토리나 주제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가?

콤마어의 한줄평

창의성 - 광고 방식이 기존의 다른 광고들과 차별화되어 새로움을 주는가?

- (피부 트러블을 화장품으로 케어한다는) 흔한 스토리지만 영상미가 압도해버렸다...

통일성 - 연속되는 광고가 통일성 있게 짜여졌는가?

- 수분이 없는 걸 종이 인간으로 표현한 점이 재밌다.

구매 욕구 - 브랜드나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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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한킴벌리 X 나무의 새벽, 나무의 밤

3. SK하이닉스 X 반도체 광고

유한킴벌리는 자사의 환경보호 캠페인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홍보하

반도체 하면 생각나는 기업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

기 위해 이번 광고를 찍었다. 동화 같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2편

들기에 나섰다. 지역의 특징과 자사의 제품을 재미있게 연결한 이번 광고는

의 멀티스팟 광고는 ‘나무의 새벽’ 편과 ‘나무의 밤’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천’ 편과 ‘청주’ 편, 총 2편으로 구성되어있다.

‘나무의 새벽’ 편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의 건

‘이천’ 편은 이천의 특산품을 적으라는 시험 문제에 반도체를 적어서 틀린

강을 위해 나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나무의

아들을 위해 반도체가 이천의 특산품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 아빠를 유머러

밤’ 편은 모두가 자는 새벽, 나무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

스하게 연출했다. 후속편인 ‘청주’ 편에서는 고려 시대에 청주에서 세계 최

주기 위해 야근을 한다는 내용이다. 두 편 모두 나무의 효용을 의인화를 통

초로 금속활자를 통해 찍어낸 직지심체요절과 세계 최초의 128단 4D 낸드

해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플래시 메모리를 비교해 재미있게 연출했다.

나무의 출근과 야근이라는 발상이 신선했고 광고 속에 나무의 능력과 가치

이번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31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가 잘 드러나 있다. 이번 광고는 짧은 캠페인 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

재치있는 스토리에 첨단기술이라는 SK하이닉스 기업의 지향점을 적절히 섞

도로 언론과 소비자에게 찬사를 받았다. 또한 서울 영상 광고제에서 TV 부

고,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청주’ 편의

문 은상을 받으며 기업과 캠페인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후속작으로 ‘용인’ 편도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평가

평가

호기심 6.1

전달력 6.5

창의성 6.5

구매욕구 4

호기심 6.2

전달력 7.8

창의성 6.6

구매욕구 4.7

통일성 7.1

통일성 6.2

콤마어의 한줄평

콤마어의 한줄평

- ‘나무의 의인화’ 라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뭔가 <극한직업-나무 편> 같은 제목이

- 이 광고 유튜브에서 처음 봤을 때 스킵 안 하고 봤다.

더 어울릴 것 같다.

- 타 지역 사람들에게는 좀 덜 와닿을 것 같다.

- 기업은 까먹고 나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만 남을 것 같다.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도서 추천 [

편]

글 박하영 디자인 이서연

인류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리더(LEADER)는 한 사람 혹은 개인이 만들어낸 기업이 되기도 한다.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회사를 차리며 개인용 컴퓨 터(PC) 시대의 확장을 가져오고,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통해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으며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었다. 그들이 만든 새로움은 우리의 삶에 놀 라움과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이처럼 우리의 미래는 하나의 기업, 한 명의 인물에 의해 큰 발전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스 티브 잡스의 <애플>, 그 뒤를 이어 인류의 새로운 내일을 이끌어갈 리더(LEADER)는 누구일까. 에디터는 미래의 리더(LEADER)로 <테슬라>, <스페이스 엑스> 등 여러 기업을 만들어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아마존>을 주목했다. 개인의 전기를 통해 미래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탄생을 살펴보고, 한 사람이 만들어낸 기업을 통해 그들이 이끌어갈 내일은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고자 한다.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애슐리 반스 온라인 금융 서비스 기업 <페이팔>,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 엑스>, 태 양 에너지 서비스업체 <솔라시티>,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링크>까 지.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들의 시작에 존재하는 한 사람, 바 로 일론 머스크이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본젹적인 전기 자동차 시 대의 시작을 알렸고 <스페이스 엑스>는 2018년 선보인 ‘펠킨 헤비’ 로켓 발 사를 통해 로켓 재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현재 일론은 <스페이스 엑 스>를 통해 약 1만여 개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전 지구적 네트워크를 형 성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사실 전기차, 우주 여행, 화 성이주 계획, 태양 에너지와 같은 아이디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전의 기업들은 이 아이디어로 연이는 실패를 해왔고, 이에 따라 위에 언급 된 산업들은 그 진행이 더디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이 미래를 우리에게 난이도

더 가까이 다가오게 만들었다. <테슬라>를 성공시키며 기존의 자동차 기업

내용이 어렵지는 않으나 분량이 꽤 길다.

들을 자극시켰고, <스페이스 엑스>를 통해 보여준 결과는 상상만 했던 우주

재미

진출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막연히 꿈꿨던 미래를 그가

한 사람이 일생에 이렇게 많고 다양한 회사를 창립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만든 기업들이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새로운 리더(LEADER),

전문성

일론 머스크가 어떻게 이 많은 기업들을 설립했는지, 어떤 목표로 내일을 만

아주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일론 머스크와 그가 설립한 기업들에 대해 이

들어 가는지, 또한 성공 가도만을 달린 것 같은 일론 머스크가 실패의 순간

야기한다.

에 어떻게 계속 나아갔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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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래전략 2022 다나카 미치아키 <아마존>을 단순히 전자 상거래 플랫폼만으로 알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온 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전자책 사업과 영화, 음악 등의 미디어 콘 텐츠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나아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을 창립한 제프 베조스는 민간 우주 항공업체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무인 편 의점 ‘아마존 고’를 선보이고 2017년도에 미국의 고급 슈퍼마켓 <홀푸드> 를 인수하며 오프라인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작했다. 책에서 작가는 “아마존 이 무슨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세계 제일의 서점”으로 답하기에 충 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존은 이제 스토어라는 울타리를 넘어 모든 사업을 전개하는 에브리싱 컴퍼니로서 지위를 구축하고 있기 때 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이미 사업을 거대하게 확장하고 연결시 키며 하나의 큰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난이도

미래를 그리고 있다. ‘아마존 제국’이라는 말이 생긴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책,

아마존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우리의 생활상과 밀접한 분야

미디어, 음악, 영화, 패션, 오프라인 매장, 클라우드 서비스 등 아마존의 손이

들이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다.

닿지 않는 산업이 없을 정도로 그들은 커가고 있다. 그러니 아마존을 분석한

재미

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근미래를 분석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마존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작가는 동양적인 관점으로 아마존을 분석하면서 자신의 나라인 일본 내의

전문성

상황과 비교하기도 한다. 이 책은 아마존의 현재, 그리고 아마존이 전개할 계

아마존의 전체를 파악하는 느낌이다. 해서 한 분야를 아주 깊게 다루지는

획에 대해 예측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책을 통해 아마존을 알아가는 동시에

않는다.

그들이 그려낼, 우리가 경험할 미래에 대해서 상상해볼 수 있다.

함께 보면 좋을 다큐멘터리

2019

데이비스 구겐하임

넷플릭스 3부작 다큐멘터리

세계적인 사업가이면서도 혁신가인 빌 게이츠. 세계 부호인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은퇴하고 나서도 개발도상국의 위생문제 등 여러 분야의 중요한 문 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다큐를 통해 이러한 빌의 현재뿐만 아니라 그와 그의 가족, 지인들의 이야기로 빌 게이츠의 과거 또한 들여 다볼 수 있다.


Photo 황민경


Photo 김규연

PLUS 박하영

삐빅! 지금 당신의 역주행, 멈춰주세요

40

허선주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감성을 담은, 홈카페

42

양지원

비건, 쉽게 다가가자

44

이예인

콤마 매거진 10주년 기념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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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come to think of

DO NOT CROSS

DO NOT CROSS

DO NOT CROSS

DO NOT CROSS

DO NOT CROSS

DO NOT CROSS

DO NOT CROS

삐빅! 지금 당신의 역주행, 멈춰주세요 치열한 음원차트 속에서 곡이 역주행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SNS 입소문

글 박하영 디자인 구윤서

이 필수적이다. 인기 있는 아이돌이나 대중성이 높은 가수들의 곡들은 발매 한 직후 차트에서 발견할 수 있으나 무명가수들에게 차트 진입은 거의 불가 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SNS를 통한 입소문이 역주행 곡을 만들 수 있는 기 도로에서의 역주행은 중앙선을 침범하는 위법행위이다. 그러나 음원차트에

회의 창구가 된다. 이제는 대다수의 가수들이 SNS와 유튜브의 음악 관련

서 역주행은 마법과도 같다. 발매 시기가 한참 지나서야 뒤늦게 빛을 본 곡

채널을 통해 곡을 홍보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을 우리는 ‘역주행 곡’이라고 부른다. 이 곡들은 대부분 인지도가 낮은 가수

러나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의 성공 표본처럼 보이던 역주행 곡들이 음원 사

의 노래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위권 밖에서 시작하여 천천히 상위권으로 올

재기라는 의심이 불거진 것은 2018년부터였다. 인지도가 낮은 한 인디 가

라가는 음원차트 속 역주행은 가수에게 마법과도 같은 일이다. 또한, 대중들

수의 곡이 1위를 하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해당 곡이 트로트가 즐비한 50

은 좋은 노래를 알아가게 되니 모두에게 기분 좋은 일이 된다.

대의 연령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일반 대중들의 이용 빈도 수가 적어 아이돌

하지만, 현재 몇몇의 역주행 곡들이 사실은 도로에서의 무법자와 같은 역주 행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좋은 노래를 알리고자 하는 대중들의 자발적인 SNS 홍보로 때늦은 주목을 받던 곡들이 이제는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탈을 쓴 음원 사재기의 불법 행태로 의심을 받고 있다.

DO NOT CROSS

팬덤이 장악한 새벽시간대의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곡의 역주행을 의심 할만한 타당한 데이터 증거들이 나오자 음원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 기되었다. 그러나 해당 가수의 소속사는 “음원 사재기를 한 적이 전혀 없고, 마녀사냥이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이후 해당 소속사 의 가수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1위를 하자 의심은 더욱 커져갔다. 또한, 음원 사재기로 의심받고 있는 곡들이 모두 이별노래란 공통점을 가지자 대중들은 이를 비꼬며,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 이별하고 있냐.”라는 식의 불편함을 간 접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2019년 11월에는 가수 박경이 자신의 SNS에 사재기 논란 가수들을 실명 언급하며 해당 문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음원 사재기의 논란이 다 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그저 의혹만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도 멜론차트 Top 100 (멜론차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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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는 돈이 오가는 불법적인 방식을 통해 해당 음원을 차트 상위권 에 올리는 행위이다. 그리고 음원 사이트 이용자들은 상위권에 올라온 문제 의 곡을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 이렇다 보니 대중들은 어느 것이 정당한 방 법으로 순위권에 있는 노래인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해서 애먹은 피해자 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마니아층이 많은 힙합 장르의 곡이나 대중성이 낮은 가수들의 곡이 음원 사재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 면, 익숙한 가수가 아니란 이유로 오해를 받는 것이다. 또한 음원 사재기가 의심되고 있음에도 음원 사이트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고 있 다. 새벽 시간대에 자주 발생되는 음원 사재기를 막기 위해 새벽에 순위 반영 이 되지 않는 ‘차트 프리징’을 실시하였으나 큰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러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는 이전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아이돌 의 막강한 팬덤으로 인해 생기는 ‘음원 줄 세우기’ 문제나 인기 있는 가수들 이 계속 차트에 있어 음악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것이다. 장르별로 나뉜 카테 고리에서 이용자가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곡을 고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 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다시 말해, 실시간 차트는 개개인의 취향이 존중 되는 시대를 역행하는 시스템처럼 보인다. 이번 음원사재기 논란은 해당 사 건의 문제만이 아닌 곪아있던 음원 차트의 문제점, 나아가 소비자들이 믿고 들을만한 공신력 있는 음원 사이트가 없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또한 음원 사재기의 진실을 밝히는 것만큼 앞으로 실질적인 예방이 될 수 있는 방 안이 마련돼야만 할 것이다.

DO NOT CROSS

DO NO T CROS

S

DO

DO NO


PLUS come to think of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감성을 담은,

홈카페 글 허선주 디자인 김지혜

“이불 밖은 위험해!” 라고 외치며 밖에 나가기를 꺼리고 방에 ‘콕’ 박혀있는 방콕 생활을 하며 집순이 또는 집돌이라고 불리던 이들이 ‘홈족1)’이라는 새로운 의미로 재 탄생하였다. 이제 홈족은 집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집이라는 익숙 한 공간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하는 이들이 되었다. 이들의 시장이 점점 커지다 보 니 ‘홈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이다. 홈코노미는 ‘홈(home)’과 ‘이코노 미(economy)’가 합쳐진 말로, 주거 기능 이외에 홈족들이 집안에서 하는 경제활동 또는 그런 홈족을 겨냥한 경제를 말한다.

소확행2)을 꿈꾸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 미세먼지와 같이 환경요 인으로 외출을 꺼리는 등 홈코노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홈코노 미 시장은 홈카페, 홈시어터, 홈뷰티, 홈트레이닝과 같이 점점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추세다. 그중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홈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홈족: 영어 home과 한자 族의 합성어로 집에서 취미, 여가를 즐기는 사람. 2)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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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는 ‘홈(home)’과 ‘카페(cafe)’의 합성어로 집을 카페처럼 꾸미고 차 와 디저트를 즐기는 것을 뜻한다. 홈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홈카페 그릇, 컵 같은 용품부터 카페 분위기가 물씬 나는 홈카페 인테리어, 홈카페용 재료 까지 홈카페는 새로운 경제를 창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카 페 열풍에 따라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 도 홈카페족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선물세트를 판매하 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홈카페 영상을 시청하는 것일까? 단순히 음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어 시청하는 경우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ASMR 영상과 같이 청각적인 자극을 즐기기 위해 시청하는 경우 어떤 이들은 홈카페를 혼자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SNS나 인터넷에 올리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또는 유튜브에 자신들이 만든 음료나 디저트 영상을 업로드하면 백만 조회수가 훌쩍 넘을 만큼 많은 팔로 워와 구독자들을 가진 홈카페족 인플루언서도 있다. 홈카페로 유명해지면서 7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한 인플루언서는 홈카페 운영 노하우를 녹 여낸 ‘나만의 시크릿 홈카페’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또한 홈카페 영 상에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유리컵을 노출해 홍보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홈 카페족과 시청자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영상 콘텐츠를 넘어 경제활동으로 이 어지는 홈코노미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도 있다. 유리잔에 물을 따르는 소리, 얼음의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같이 음 료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소리에 시청자들은 짜릿함을 느낀다. 또, 흔히 볼 수 없는 빈티지 그릇이나 귀여운 캐릭터 컵에 알록달록한 색의 음료가 담길 때 시각적인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홈카페 영상을 즐겨보는 대학생 최소희(21)씨는 “바쁜 일상 속 홈카페 영 상을 보면 힐링이 된다. 즐겨보는 홈카페 영상이 보통 1~2분을 넘지 않기 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 좋다. 또한 유명 홈카페 운영자처럼 예쁘게 음료를 만드는 실력이 없어 영상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한다.”라며 영상 시 청 이유를 밝혔다.

홈카페 영상을 주로 시청하는 2030세대는 특별한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지 친 일상을 치유하고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시청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홈카페 영상 재생 시간이 짧게는 1~2분, 길게는 10~15분이기에 시간과 장 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집이라는 나만의 익숙한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감성을 가득 담은 카페를 운영하는 홈카페족. 그리고 홈카페 영상을 시청하며 행복을 찾는 시청자. 그 들의 긍정적인 순환으로 앞으로 더 기대되는 홈코노미 시장이다.


PLUS come to think of

글 양지원 디자인 구윤서

최근 채식 인구의 증가와 함께 비건이 유행하게 되면서 비건이라는 단어를 누 구나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다들 비건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 는가? 혹시 비건을 고기만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 가? 채식주의자(vegetarian)는 유제품, 달걀, 어패류, 조류를 먹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에서 비건은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 성 음식 이외에는 우유와 달걀까지도 먹지 않으며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는 제 품도 사용하지 않는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정확한 의미를 알고 나면 더 실천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평소 비건에 관심은 있었으 나 완전한 채식으로 시작하기는 어려웠다면 부담 갖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다 양한 방법이 있다. 최근 건강과 환경에 좋고, 윤리적인 행위라는 이유로 비건에 관심을 갖는 사람 이 많아지면서 비건 상품 소비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건 식품이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예를 들어 오뚜기에서는 ‘채황’이라는 채소 라면을, 롯데마트에서는 ‘해빗 건강한 마요’라는 순 식물성 마요네즈를, 세븐일레븐에 서는 채식 짜장면을 출시하였다. 많은 기업에서 다양하게 비건 상품군을 확대 하고 있기 때문에 비건 식품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품이 되었다. 비 건 유행에 따라 비건 식품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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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뿐만 아니라 의류와 화장품 분야까지 다방면으로 비건 제품이 증 가하고 있다. 비건패션이란 동물의 생명을 착취하며 생산된 소재는 사용하 지 않고 식물성 천연섬유나 합성섬유로 의류를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 비건 인구 증가에 따라 비건패션을 주도하는 국내 기업도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대표적인 예로 ‘비건타이거’와 ‘낫 아워스’라는 기업이다. ‘비건타이거’는 인조 모피와 인조 실크 소재의 옷을 만들어 의류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고, ‘낫 아워스’는 페이크 퍼와 페이크 레더를 이용해 동물의 희생 없이 비건 소 재로만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비건패션과 더불어 비건 뷰티도 핫한 트렌드 이다. 비건 뷰티란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 중 원료와 제조 공법에서 철저하게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건 뷰티는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더바디샵은 세계적으로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록시땅과 러쉬도 공정무역으로 확보한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 이니스프리에 서는 제주산 채소로 만든 비건 원료의 ‘슈퍼푸드 베지워터 토닝라인’을 출시 하고 어퓨에서는 100% 비건 화장품 ‘맑은 솔싹 라인’을 출시한 것을 통해 높아진 비건 뷰티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기업에서 비건과 관련된 제품을 출시하게 되어 주위 가까운 브랜드에서 쉽게 비건 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꼭 채식으로만 비거니즘 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 브랜드들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비거 니즘의 시작이 될 수 있고,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은 의류를 구 1

매하고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 상표가 붙은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성분표시를 보고 식물성 재료가 쓰였는지 확인하는 것으로도 비거 니즘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비거니즘을 지향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시도하기는 어려웠다면 일단 가벼운 식품이나 비건 패션, 비건 뷰티를 통해 쉽게 다가가보는 것 1

‘학대(cruelty)가 없다(free)’는 의미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 또한 사 용하지 않은 제품임을 나타내는 상표

은 어떨까? 어렵게만 느껴졌던 비건,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자!


PLUS come to think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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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the moment, and the energy of that moment will spread beyond all boundaries. 순간을 사랑하라. 그러면 그 순간의 에너지가 모든 경계를 넘어 퍼져나갈 것이다.

- Corita Kent

Photo 김채원


Photo 황민경



Photo 김규연

이예인

<동아리 인터뷰> Young Leader’s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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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주

<대외활동 인터뷰> 온드림스쿨 다빈치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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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WITH interview

Young Leader's Club

크고 작은 동아리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사이에 2002년 전국경제인연합 대학생 캠 프에서 시작하여 18년째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시장경제 학술동 아리 YLC이다. 에디터는 콤마매거진을 대표하여 2020년 3월, YLC 현 회장 전승주님 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부터 YLC 동아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이예인 디자인 최은수 사진 황민경

1.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국연합 시장경제 학술동아리 Young Leader's Club의 35대 회장을 맡고 있는 전승주라고 합니다.

2.YLC 동아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동아리는 전국연합 시장경 제 학술동아리 영리더스 클럽(Young Leaders Club), 줄여서 YLC라고 합니다. 저희 YLC는 대 한민국을 “LEAD” 하는 젊은이들을 배출하고자 하는 목적 아래 2002년에 창단되어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비전을 모색하는 전국 규 모의 대학생 연합 동아리입니다. 현재 전국경제 인연합회와 정, 재계, 학계의 유력 인사들을 포 함한 Y.L.C 양성위원회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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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YLC 동아리 내에서 하는 활동은

4.다양한 활동 중 가장 대표적인

5.그렇다면 경제 세미나 Y.E.S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과정에서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YLC는 지식을 습득하고 공유하는 경제 세미나

전국지부 회원들이 한군데 모이는 1박 2일 MT

경제와 관련된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

Y.E.S, 전국지부 회원들이 모이는 M.T Pre-Co

인 PRE-CO YLC가 저희 동아리에서 가장 자부

합니다! 1차부터 4차까지 진행되는 Y.E.S는 각

YLC, 다양한 분야의 영향력 있는 리더들을 초빙

하는 활동입니다. 경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지

차수마다 경제이론, 경제사, 경제현안, 경제이슈

하여 강연을 제공하는 강연회, 토론회, 취업설명

식의 장인 동시에 전국 사람들과 끈끈한 네트워

토론을 주제로 동아리 회원들의 경제적 지식을

회 등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기도 합니다. 유

고양하는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과거 다뤘던 세

또한 YLC 회원들이 지부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

익한 경제학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레크리에이

미나 주제로는 대표적으로 미중 무역전쟁, 부동

로이 활동할 수 있는 자율포럼과 취미생활과 친

션 등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

산 분양가 상한제, 사모펀드 구동경제 등이 있습

목을 위한 소모임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답니다.

니다.

6.Y.E.S 과정의 준비는 누가 어떻게 하나요? Y.E.S과정의 준비는 교육사업팀이 하고 있습니 다. 주제 선정, 키워드 선정 등 사전에 직접적으 로 준비해야 할 내용부터 채점 방식, 진행 방식 등 Y.E.S당일, 이후의 활동까지 총괄합니다. 전국지 부의 교육사업팀이 의견을 모아 결정하고 진행하 므로 전국 지부에서 같은 주제로 진행되며, 그래 서 공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7.인터뷰이가 생각하기에 이 동아리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학술적인 부분과 인맥 두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경제학 지식의 기본 바탕을 마련 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는 인맥을 쌓는 게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전 국단위로 친해진 사람들, 희망 진로가 유사한 사 람들이 많기 때문에 공모전에 같이 나가기도 하 고 취업 후에도 동종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네 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YLC에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제에 관심이 있고 성실한 사람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 관련된 학과가 아니어도 괜찮 습니다.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지 환영입 니다! 전국 연합 동아리인 만큼 체계적으로 운영 되고 있습니다. 인맥도 얻을 수 있고 선배들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생으 로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YLC 에 들어오셔서 대학생활을 멋지게 장식하세요!


WITH interview

글 허선주 디자인 김채원 사진 김규연

다빈치 교실은 교육재능기부에 열의가 있는 대 학생 교육 봉사 팀을 선발하여 초등학생들을 대 상으로 일주일간 흥미롭고 재미있는 교육을 진 행합니다. 이 활동은 방학 기간 동안 농어촌 초 등학생들의 교육 소외 현상 해소를 목적으로 하 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활동입니다. 대학생 교 육 자원봉사팀을 모집해 교육한 후 파견하여, 동 계 및 하계 방학 중 초등학생 대상으로 과학/IT, 문화예술, 인문사회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4박 5 일 동안 진행합니다. 처음 활동한 여름방학 때는 과학/IT 분야 ‘루모스’팀 팀장으로 활동했고, 겨 울방학 때는 인문사회 분야의 ‘로아’팀 대표로 활 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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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빈치 교실을 알게 된 것은 페이스북를 통

면접 때 면접관님이 “간식 담당이 누구야?”, “사

해서 였습니다. 고등학교 친구가 페이스북 글을

고뭉치는 누가 케어할 거야?”라고 물어보신 질문

소개해주었고 그때 모집 요강에 나와 있던 홍보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저를 당

포스터 문구가 ‘친구와 함께 떠나는 4박 5일 봉

황하게 했던 질문이었지만 막상 실전에 가니 왜

사 여행’이었습니다. 평소 봉사활동을 좋아하고,

이러한 질문들을 하셨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

아이들을 좋아해 친구들과 함께 4박 5일간의 교

다. 또, 면접 때 실제로 받았던 질문 중 황도 12궁

육봉사활동은 몹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과

에 속하는 별자리들을 다 알고 있냐고 물어보셨

학중점고등학교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고등학

습니다. 저는 질문의 답을 확실히 다 몰랐기에 어

교 친구들과 과학 수업을 진행하면 재미있고 알

떻게 대답하면 좋을지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

찬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원하

었던 질문이었습니다.

게 되었습니다. 또, 작년 겨울방학에 다시 지원하

1) 여름방학 다빈치 교실: 루모스 이때는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 과학’이라고 하면 복잡한 학문, 어려운 학문, 공식 과 이론이 가득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 게 딱딱한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흥미로운 학문’ 이라는 생각으로 바꾸고 싶다는 마음에 과학 프 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천연비누와 손 세정제 만들기, 과일 전지 만들기, 별자리 무드등 만들기 등의 실험을 진행하여 아 이들이 이론을 조금 더 오랫동안 학습할 수 있도 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활동하였습니다.

게 되었던 이유는 다빈치 교실의 여운 때문이었

2) 겨울방학 다빈치 교실: 로아

습니다. 여름방학 때의 다빈치 교실을 마무리한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동물들을 알리기 위해

이후에도 아이들과 연락하며 그때의 행복했던 추

유전자 조작동물, 동물실험, 멸종 위기 동물 등 아

억을 회상했고, 아이들의 학교를 따로 찾아가기

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동물복지’에 대한 지

도 할 만큼 여운이 많이 남았기에 다시 한번 지원

식을 만들기 시간을 통해 이해시키고자 노력했습

하게 되었습니다.

니다. 정크아트로 동물 만들기, 비즈 아트, 열쇠고 리 만들기, 몸으로 그려요, 동물 뱃지 만들기 등의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4박 5일을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며 교육봉사를 진행하는 만큼 팀원들 간 호흡이 상당히 중요했 습니다. 그만큼 실제 활동 전에도 준비 기간도 길 고요. 역할분담의 경우 팀원들 스타일에 맞춰서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활발하고,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선생님이라는 이미지를 이용해서 전체적인 수업과 게임 진행을 했습니다. 팀원 중 호랑이 선생님 담당도 있었어요. 그리고 본격적 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론을 설명하는 사람, 뒤 에서 재료를 준비하는 사람 등 전부 시간별로 정 리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하다 보니 변 수도 많고, 팀원들 간의 호흡이 중요했기에 아주 세세한 것도 미리 역할분담을 했습니다.

처음 다빈치 교실을 준비했을 때는 ‘아이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활동 중 이론학습에 대한 부분도 체계적 으로 준비했고요. 수업 이론 ppt, 빈칸학습지, 심 화 이론학습지까지 만들어서 수업에 들어갔습니 다. 그런데 준비하면서 아이들에게 많은 가르침 을 주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행 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점점 더 커 졌습니다. 그 후로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활동들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짜며 많은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들을 떠올리 며 아이들과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하고자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했습니다.


WITH interview

첫 수업 때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3개월 동안 준

첫날은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채워나가고 싶은

비하고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들로 아이들과 소통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다면, 마지막 날

하는 첫 자리이기도 했고, 팀장으로서 수업을 적

은 아이들과 예쁜 추억을 어떻게 매듭지어야 할

극적으로 진행했어야 했기에 많이 떨었던 것 같

지 고민되기도 하고 아쉽고 속상했습니다. 5일간

습니다. 수업 전 아이들 명단을 보며 미리 이름을

아이들이 믿고 따라와 준 덕분에 ‘나’라는 사람이

외우고, 2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 준비를 시작했는

더 성장하고 멋진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느꼈습니

데 아이들도 첫 수업이라 기대가 되었는지 수업

다. 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면 좋겠

한 시간 전에 교실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이 교

다는 욕심도 들었습니다.

실에 들어오는 걸 보면서 떨리기도 했지만 앞으 로의 활동이 설레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쉬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지막 날 아이들이 롤링 페이퍼를 선물 해준게

첫날은 막막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제 생각보

집중력이 짧다 보니 활동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의 편지 하나하나가 너

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을 보며 앞으로 어떻게

을 갖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무 감동적이었요. 특히 ‘선생님 목이 쉴 때까지 저

수업을 진행해야 할지 걱정 반 기대 반이었습니

는 50분 수업 후 10분의 쉬는 시간을 가졌었는

희를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제

다. 초등학생이다 보니 아이들이 집중하는 시간

데요.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에게 간단한 간식을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이 길지 않았고, 농어촌초등학교 특성상 아이들

제공하였습니다. 수업 시간 때도 활동 중간중간

그려주었던 그림들, 직접 만든 클레이 반지, 종이

끼리 서로 이미 다 친해져 있는 상태라 아이들을

에 여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스브

팔찌, 마지막 날 헤어지면서 슬프다고 펑펑 울었

집중시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레이킹을 이용했습니다.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

던 아이들 모두가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이 저

을 담당하였을 때는 아이들끼리 다툼도 있어 어

해서 집중시키기 위해 이를 활용했습니다. 아이

희를 다 기억해주고, 걱정해주며, 함께해주었던

려움이 있었습니다.

들과 빠르게 친해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자

4박 5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첫째 날의 경우 아이스브레이킹만 진행했습니다. 실제로 2~5일 차에서도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을 진행하면 아이들이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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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의 경우 ‘농어촌초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

더 나은 내가 되는 과정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면서 기획안을 작성했습니다. 왜 이 교육프로그

아이들에게 배울 점이 많은 좋은 사람이 되어야

램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

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진행한 활동

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썼던 기획안을 생각해보

후 어느새 더 나은 제가 되어있었습니다. 배움을

면, 저는 기획안에 팀원 모두를 잘 표현할 수 있게

주기도 했지만, 오히려 순수한 아이들에게 배울

끔 디자인했습니다. 면접의 경우에도 밝고 당찬

점도 많았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면 접에 임했습니다. 진심으로 이 활동을 하고 싶다 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 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빈치 교실은 자신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소통하며 활동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아이들 덕분에 잊고 있던 동심이 깨어나기도 했습니다. 다빈치 교실은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뜻깊은 경 험이었습니다. 대학생분들이 다빈치 교실 활동을 하며 아이들과 예쁘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셨 으면 좋겠습니다!


COMMA, 2020 spring


이현빈 이지민 벌써 세 번째 콤마 활동이지만 편집장으로서의 콤 마는 처음이네요ㅎㅎ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흐르다 니.. 이번 호는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모이지 못해 많 이 아쉽고 제가 다 죄송했어요.. 부족할 수도 있는 편집장 잘 따라와주어서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다 들 제 청춘 속에 존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호도 잘 부탁드려요 :) 이예인 팀원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이 적었던 봄호, 아 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 봄호 결과물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다들 멀리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하영 저의 마지막 콤마 호가 끝이 났네요. 뭔가 시원 섭 섭한 느낌이 들어요ㅎㅎ 이번 봄호는 코로나로 인 해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러 한 상황에서도 발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은 우리 콤마어들 덕분인 것 같아요. 모두 수고 많 으셨습니다! 이제는 독자로서 콤마를 항상 응원하 겠습니다. 기민정 정말 콤마를 마치게 됐네요. 이번 봄호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 집중을 다해 제작하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올해 시작을 콤마와 함 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콤마 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호도 콤마어들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양지원 첫 콤마어로서의 활동 즐거웠습니다:) 처음으로 써본 기사여서 뿌듯한 마음만큼 아쉬운 마음도 컸 는데 다음 호에서는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 습니다. 다들 따듯한 봄 되세요! 이서연 졸업 전 마지막 동아리 활동이라 뜻 깊고 좋은 분 들과 재미있게 작업했어요!! 다음 여름호도 같이 즐겁게 작업해요:) 김지혜

이번 호에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색다르고 좋은 경

허선주

험이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회

고등학생 때 콤마를 읽으면서 꼭 콤마어가 되어 여

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지만, 다음 호에서는 콤

기에 제 이름이 들어가기를 꿈꿨는데 드디어 꿈이

마어들과 자주 마주앉길 바라요~ 다들 고생 정말

이루어졌네요♥︎ 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입

많으셨습니다:)

니다. 따스한 계절이고 제 생일도 있거든요. 마침 콤

김유정

마어로서의 시작도 봄호라 봄이 좋은 이유가 하나

살면서 언젠가는 책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더 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콤마 컨셉이 청춘

드디어 제 이름을 실은 ‘간행물’을 ‘발간’하게 되었

이라 학과 구호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청춘의홍’

습니다. 꿈을 이뤘어요! 고마워요 콤마! 2020년

최은수

봄호를 함께 준비해주신 콤마의 여러분께 이 기쁨

처음 해보는 디자인이라 잘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

나누고 싶습니다. 여름이 기다려지네요. 저는 계

했는데 작업하면서 꽤 재밌기도 했고 좋은 경험이

절 중에 여름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왜냐면 겨울

됐던 것 같아요! 다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은 너무 추워서 밖에서 실컷 떨고 나면 집에 오자 마자 너무 졸리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부족한 팀장 잘 따라준 울 디자인 팀원들 넘 고마워요♥️

벌써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되었네요. 콤마로 활

김규연

동하면서 추울 때 진행했던 전시가 가장 기억에 남

코로나때문에 아쉬운 마음.. 다음 여름호에서 더

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는 이번 봄호

빛날 수 있기를!

가 마지막이기에 마음이 무겁네요. 이번에는 아쉽

강례모

게도 봄호를 준비하는 콤마의 사람들을 많이 볼 기

첫 연합 동아리 활동이자 첫 콤마 매거진 동아리

회가 없었지만, 항상 다양한 의견과 경험의 기회를

활동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제공해준 콤마에게 감사합니다. 새해를 열며 청춘

하지만 다들 열정적으로 피드백을 나누며 활동하

의 시작을 알리는 콤마의 청춘도 저번 호와 같이

는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어 저도 같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를 바랍니다. :)

발전하는 느낌을 받아 좋았습니다. 이제 겨우 한 호를 진행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호들을 발간하고 싶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송지은 코로나때문에 불안정한 시국에서도 콤마를 무사

황민경 처음으로 콤마어로 활동하며 뜻 깊은 추억을 만들 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 호 때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참여하고 싶습니 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음 호에 더 성장 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김채원 안 밖으로 너무나도 다사다난했던 봄호였네요..

구윤서 처음 하는 활동인 만큼 걱정이 컸지만, 잘 마무리 된 것 같아서 기쁘고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가고 싶습니다. 윤나민 콤마 봄호가 이렇게 끝이 났네요! 들어올 땐 분명 겨울이었는데, 추운 겨울이 가고 벌써 따스한 봄이 왔습니다. 부족한 저와 함께 콤마 봄호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악재 속에서도 다들 열심히 힘을 모아 완성시킨 봄호ㅠㅠ 참여한 콤마어들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이주연

강혜민 콤마어들과 전시회를 준비하며 더 돈독해졌던 봄 호. 코로나19 때문에 못 보는 얼굴들이 많아져 아 쉽네요. 여름은 부디 건강하게 자주 보기를!

이번 호에는 맡은 일도 많았지만 그 만큼 더 뿌듯 했어요^^ 팀원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포토 팀 들도 부족한 저 따라온다고 고생 많았어요!! 처음 으로 맡은 팀장이었는데 잘 해냈을 지..ㅎㅎ 다음 호도 우리 잘 해봐요!! 김혜승 저에게 이번 콤마 활동은 처음이라 낯설고 미흡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잘 마무리가 되어 콤마를 마치며를 적고있 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되네요. 콤마를 통해 더 배우 고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2020 따뜻한 봄날,

콤마화보

김채원 @chae_1_hi

‘콤마매거진’에서 나를 홍보하다

issue.37 청춘

김규연 @k_gg__yyy___

청춘에 대해 이야기하다

by. Photo team

황민경 @ghkdalsrud


issue. 37 청춘

model 최서영 이수윤

임현민

photo 황민경




‘청춘’이란 새로운 걸 더 많이 도전하고 접하게 되니까 점점 새로운 걸 만나서 변화되는 시기가 아닐까요

interviewee 최서영

interviewer 이지민

photo 김규연

Comma model 서울여대19 최서영


photo. 김채원


photo. 김채원


interviewee 이수윤

끊임없이 흔들리는 것이 ‘청춘’이고 방황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interviewer 이지민 photo 김규연

Comma model 이화여대 16 이수윤


‘청춘’이란 끊임없이 도전하되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이요

interviewee 임현민

interviewer 이지민

photo 김채원

Comma model 중앙대 19 임현민


photo. 황민경


issue. 37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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