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샘 2014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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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3 2014 JANUARY & FEBRUARY

0102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아름다운 기도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그러나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건강을 주소서 그러나 내 삶과 생각이 건강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소서

질서를 지키고 원칙과 기준이 확실하며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도록 하시고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쉬운 길이 없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는 걸을 알고 늘 그 길을 택하게 하소서

이해인 <아름다운 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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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uary &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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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Improvisation III

즉흥 3

러시아 출신 프랑스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는 어느 날 저녁 무렵 화실로 돌아와 벽에 걸린 한 장의 그림을 보았는데 마치 빛이 뿜어 나오는 것 같은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거기에는 오로지 색채와 알 수 없는 추상적 형태만이 있었다. 깜짝 놀라 다가가 보니 그것은 자기가 그린 그 림이 거꾸로 걸린 것이었다. 이 깨달음을 작품으로 성공시킨 것이 추상화의 출발이다. 그의 추상화는 인상, 즉흥, 구성으로 표현되는데 모두 음악에 대한 감성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가 “색채는 건반이다. 눈은 망치이다. 영혼은 많은 줄을 가진 피아노이다. 예술가란 그 건반을 이것저것 두 들겨 목적에 부합시켜 사람들의 영혼을 진동시키는 사람이다.”고 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와 첼로를 연주하며 예술적 감성이 풍부했기 때문 이다. 파티마 샘에서는 그의 작품 ‘즉흥 III’를 통하여 아름다운 영혼의 진동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Wassily Kandinsky 바실리 칸딘스키 (1866.12.16 ~ 194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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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uary & February

contents 2

기도

아름다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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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

구닥다리 사랑을 중얼거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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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신년사

근거중심의 경영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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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원장 신년사

좋은 몫을 선택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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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는 지금

인공신장센터 확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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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하지정맥류의 정맥내 고주파 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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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신호등

척추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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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Healing in Fatima 문화와 예술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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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소

함안 무기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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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학

지독한 사랑, 정신병과 프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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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창원의 염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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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조리

자연을 닮은 그린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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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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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활동

제22차 세계병자의 날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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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파티마사랑기금 진료비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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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안내

발행처 재단법인 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창원파티마병원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 45) 발행일 2014년 1월 30일 (격월지 제123호 1983년 12월 24일 창간) 발행인 박정애 수고하신 분 김재홍 김현성 문효민 김주희 홈페이지 www.fatimahosp.co.kr 제호 캘리그라피 강병인 편집 및 디자인 불휘미디어 055) 244-2067, 2442067@hanmail.net 표지글 _ 정호승 시인 <꽃을 보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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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

구닥다리 을 중얼거리는 중입니다

저만치 길이 있습니다. 발밑에서 둥둥 북소리 새어나오는 길입니다. 몸보다 무 거운 마음이 먼저 재촉하는 길입니다. 두 발을 나무지팡이처럼 들고 갑니다. 사 람이 갈 수 없는 길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길은 사람의 발소리를 듣고 깨어 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지나가면 길이 생깁니다. 깊은 산 속 비탈길과 오아시 스 없는 사막의 모랫길 또한 그래서 있습니다. 물론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습

김륭

시인

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가서는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갈 수밖에 없는 길이 있다는 말입니다.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서는 지나갈 수 없는 길입니 다. 그 길에서 저는 지금 당신들과 구닥다리 사랑을 중얼거리는 중입니다. 사랑은, 애당초 아픈 길입니다. 아픔만큼 사랑도 깊어져 길에서 세상을 잃어버 리는 은밀한 生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란 정확히 이런 것이다: 은밀한 생. 분리된 성스러운 삶, 사회로부터 격리된 삶. 그것이 가족과 사회로부터 격리된 삶인 이유는, 그러한 삶이 가족보다 먼저, 사회보다 먼저, 빛보다 먼저, 언어보다 먼저, 삶을 되살리기 때문이다. 어둠 속, 목소리도 없는, 출생조차도 알지 못하는, 태생의 삶. <파스칼 키냐 르의 '은밀한 생'中에서>-

그리하여 당신은 제가 오래 전에 잃어버린 길입니다. 아니, 내

일쯤이나 백년 후쯤 잃어버릴 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서 는 당신을 지나갈 수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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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미 길을 나섰다는 것입니다. 제가, 제 몸을 떠나 마음을 벗어나 당신 속에 입원했다는 것입니다. 문병問病 이 금지된 중환자실에서 은밀하게 살림을 산다는 것입니다. 당신 속에서 밥을 해먹고 솜털 보송보송한 아기처럼, 누에고치처럼 오랜 잠을 보 채는 것입니다. 목숨보다 깊어진 병病을 칭얼대기도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내가 아니라 당신 속에서 꿈틀꿈틀 기생하게 하는 힘입니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떠오를 수 있는 공중부양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제 생生의 가장 은밀한 빛이자 시詩이며 마지막 사랑이었다고, 양지바른 곳 의 봉분封墳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런 날이 올까요? 제 말이 당신 귀가 아니라 제 글이 당신 눈이 아니라 가슴 구석구석으로 스미어 꽃도 피우고 바람도 피우며 부풀어 오를 날이, 당신 그 야윈 몸이 지리산 어느 숲속처럼 울창해지는 날이, 퉁퉁 부어오른 제 눈꺼풀이 작은 새처럼 파닥이며 당신 마음속을 마음대로 날아다니다 둥지를 틀 수 있는 그런 날이 딱 하루만이라도 와줄 수 있을까요? 행여 그런 날이 온 다면 제 육체 안엔 내 영혼이 아니라 당신의 영혼이 한 그루 자귀나무처럼 심어져있겠지요. 아무 때나 보고 싶어도 아무 때나 볼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 때나 전화 걸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게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은, 바깥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걸어 나오는 것입 니다. 보고 싶은 그 사람이 내 안에서 걸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미 죽은 사람인 척 딴전을 부리며, 미안하다고 사랑해서 미 안하다고 가슴 까매지도록 편지를 쓰는 일입니다. 먼 훗날 하늘이 네 죄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한 죄라고 잘라 말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어느 소읍의 빨강우체국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일생 동안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오는 여정이라고 하지요. 이미 제 몸 안으로 들어온 길을 피해갈 순 없습니다.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죽도록 미안해 밥풀로 봉한 편지봉투처럼 입막음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가진 상처란 게 어쩌면 풀 냄새나 보리 냄새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세탁소 앞입니다. 우두커니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서는 당신에게 돌아올 수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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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신년사

근거중심의 경영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존경하올 진료 과장님들과 파티마 가족 한분 한분께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며 지난 한해 여러분이 수고하여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한해를 시작할 때 우리조상들은 덕담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새해업무를 시작하는 오늘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로 격려하면서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 우리병원은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던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비전선포가 있었고, 우리가 실천할 모든 것을 슬로건 “Fatima BESTWAY 2018”에 담았습니다. 고객들에게 Basic attitude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Effective treatment 가장 효과적인 진료와 Secure service 안심을 주는 서비스를 통해 Trusty relationship 고객에게 정직과 신뢰를 주기로 한 우리의 약속을

우리는 반드시 지켜 나가야 합니다. 이 약속은 바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창원대표 병원”으로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입니다.

진료부문에서는 우리병원을 찾는 고객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 표관리와 일부 임상과의 선택진료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창원 유일 전국에서 유 방암 수술 잘하는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되어 그 실력을 다시 입증하였습니다.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인공신장실의 확장 이전과 뇌졸중전문병실, 산부인과 병동의 리 모델링이 있었으며, 올해에도 산부인과 외래의 확장이전, 내시경실 확장, 주사실 이전 등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말띠 해는 음양오행의 다섯 가지 색으로 표현하는데 올해 갑오년은 청마의 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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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는 Speed와 진취적인 힘으로 추진력과 충성을 드러내어 성공 을 상징한다고 하니 우리도 청마와 함께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

따라가기 어려울 만큼의 속도로 변화하는 의료 환경으로 인해 의료계의 현실은 매우 어둡고 불투명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병원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일을 해냈고, 그즈음 거액의 비행 프로젝트

의료수가는 1.9%의 낮은 인상률이지만,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도,

를 연구하던 하버드대학의 수학교수인 새뮤얼 피어폰 랭리는 라이

전기등은 산업용이라 인상폭은 거의 두 배가 되어 고정비의 지출

트 형제의 비행소식을 듣고 연구를 바로 포기해 버립니다. 랭리에

인상폭 역시 엄청나게 증가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암울한 현실

게는 비행기를 설계하겠다는 “무엇”, “What”은 있었지만 “왜 나는 그

앞에서도 우리는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고 믿습니다.

일을 하는가”에 대한 신념이 없었습니다. 라이트 형제는 인류를 변 화시키고자 하는 “Why”라는 신념이 있었기에 실패에도 불구하고

2014년 우리병원의 경영목표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나는 왜 이 일을

“근거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최상의 고객경험 전달”입니다.

하는가?”의 질문이 필요합니다. 우리조직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위한 전략과제로 첫째, 가톨릭 의료기관 정체성 확립을 위

우리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스

해 이념의 재 무장화와 생활화 및 외부공감대를 확산 시키도록 하

스로에게 던지면서 2014년을 시작합시다. 청마의 기상과 도전처럼

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 사도직의 수행을 위해 전직원이

우리 파티마 가족에게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와 단결력, 그리고

이념으로 무장되고 진료 전 과정을 통해 이념이 생활화 된다면, 우

슬기로움이 있습니다. 보다 성장하고 발전하는 우리병원을 만들어

리 병원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서 신뢰 받는 창원파티마병원이 될

가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정직하게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발생

것입니다. 둘째, 근거중심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EIS정보의 고도화

하는 좋은 실수에는 따뜻이 격려할 줄 아는 우리가 됩시다.

로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최상의 고객경 험 개발을 위해 고객의 시간편의성을 증대시키고, 고객을 위한 감

끝으로 오늘 상을 받으신 퇴원예고 우수진료과인 심장내과, 외과,

성 서비스가 정착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체계적인 인력관리입

표준진료지침 적용률 우수 진료과인 산부인과, 최다개발의 이비인

니다. 체계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핵심 인력육성 및 중간관리자 리

후과, 그리고 2013년 한 해 동안 실시한 제안제도에서 최다제안부

더십 강화로 역량 있는 인재들이 존경 받는 조직문화가 되도록 노

서로 선정된 7B병동, 최다제안자로 선정되신 7B병동 이미정 수간호

력하겠습니다.

사, 외래 허미정님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파티마가족이 되어 작가 코엘료의 말처럼 세상의 아름다

장기불황 속에서 악화되는 의료정책과 경영환경이 호전되길 기 다린다고 해결 되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

움을 볼 줄 아는 마음과 눈을 가질 수 있는 지혜로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나갑시다.

로 걸어 나가야 합니다. 각종 운영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각자의 임 무를 명확히 인식하고 스스로 달성하려는 자세가 우리에겐 필요합

올 한해에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

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책에서 저자는 성공하려면 내

길 기원하며, 파티마 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도 사랑이 넘쳐 나

가 무엇을 하는가 보다 왜 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을 던져야 한다

고 행복이 가득한 은총의 한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고 말합니다. 미국 시골동네의 무명발명가이면서 자전거포를 운영 하던 라이트형제는 1903년 52초간 36미터 고도의 비행으로 인간

2014. 1. 2. 병원장 박정애(비안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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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원장 신년사

좋은 몫을 선택한 우리 사랑하는 파티마 가족 여러분, 새해에 기분 좋은 꿈 꾸셨습니까? 저는 꿈에서가 아니고 작년 연말 의사회 모임에서 기분 좋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병원장 두 분과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노인병원을 하시는 한분이 “원장님, 직원들을 파티마 에 보내서 교육 좀 시켜 보십시오. 파티마는 직원들이 친절해서 우리는 원장님 병원곁에 살 지만 식구들이 아프면 파티마로 갑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의 느낌을 여러 분들도 다 아시 지요. 그래서 저는 으쓱하여 “감사합니다. 저희 병원에 오실 때에 전화라도 좀 해주시지 그 랬습니까?” 하였더니 “부탁 안 해도 직원들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잘 해주는데 원장님 번거 롭게 일부러 연락드릴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많이 노력하여 이제는 창원에 있는 종합병원들 중에서는 제일 친절하다는 소리가 들리기는 합니다. 그러 나 아직 한 이 프로는 모자란다고 생각 됩니다. 새로 생긴 전문병원들은 깨끗하기도 하지만 정말 친절하고 싹싹하더라는 소리도 들리고 파티마 직원들은 어딘지 모르게 표정이 어두 워 보인다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파티마 식구 모두가 정말 밝은 얼굴로 근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세시대에 성당을 짓고 있던, 세 사람의 석공에게 “지금 왜 벽돌을 쌓고 있느냐”고 질문 을 하였습니다. 한사람은 짜증스럽게 “내가 배운 일이 이 것 밖에 없어서 입에 풀칠하려고 하는 수 없이 하고 있소” 하였고, 또 한 사람은 “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이 일을 하 고 있소” 라고 덤덤하게 대답하였고,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일하던, 다른 사람은 “천년이 지 나도 끄떡하지 않을 튼튼하고 아름다운 성당을 짓기 위하여 정성껏 벽돌을 쌓고 있소” 라 고 자랑스럽게 대답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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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똑같은 일을 하여도,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과 비전을 가진 사람은 세 번째 석공과 같이 밝은 얼굴로 즐겁게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보람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병원은 여러 불쌍한 사람들 중에서도 병자들을 가장 불쌍히 여기시고 돌보아 주신 예수님을 본받기 위해 수녀님들 이 세운 병원이기에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본받아 환자들을 보살피는 보람된 일을 하고 있는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느 님께서도 칭찬 하실 정말 좋은 몫을 직업으로 선택한 우리 모두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또 우리에게는 비전도 있고 널리 선포도 하지 않았습니까? 2018년까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창원대표병원이 되어 환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우리 함께 보람과 행 복을 느끼며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병원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한다는 긍지를 가지고 우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 병원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따뜻 하고 밝은 얼굴로 친절하게 보살펴 드리도록 합시다. 관상이란 영화의 포스터에 이런 말이 있지요 ‘조선의 운명, 우리 얼굴 안에 있소이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파티마의 탁 트인 운명, 우리의 밝은 얼굴 안에 있소이다” 청마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두 환하게 밝은 얼굴로, 청마를 타고 우리의 비전을 향해 신나게 달려봅시다.

2014. 1. 2. 의무원장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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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는 지금

리모델링을 통한 최신장비와 시스템 도입

인공신장센터 확장 이전 창원파티마병원은 지난 12월 24일 인공신장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축복식을 가졌다.

인공신장센터는 신장 대체 요법을 이용하여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신장의 기능 회복 이나 신기능을 유지하는 곳으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 장비와 시스템 도입을 비롯 해 병상수와 고객편의 시설을 확충하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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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병상 최신투석방법(on-line HDF) 채택 인공신장센터는 마산파티마병원 시절인 1994년 4월 개설해 2002년 창원으로 이전하 면서 증설 됐으며, 이번 리모델링으로 25병상에서 40병상으로 확대했다. 병상수 확대와 함께 투석기를 최신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전 병상 모두 온라인 혈액투석여과기 on-line HDF의

최신 투석방법을 채택하여, 요독 제거율을 증대를 통한 투석 효율을 향상

했다.

창원지역 최초 투석치료정보 관리시스템 도입 창원지역 최초로 투석중인 환자들의 혈압, 맥박 등 기본적인 신체정보를 자동으로 알 려주는 투석치료 정보 관리시스템TDMS, Therapy Data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하여 투석환 자에게 자동화된 투석시스템과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투석환자의 검사와 처방이 선先 처치 후後 수납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검사와 처방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투석 환자를 위한 편의 시설 확충 환자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전 침상을 전동침대로 교체하고 LCD 모니터를 설치해 장 시간 진행되는 투석치료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투석기별 호출 벨을 설 치해 환자의 요청과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으며,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하여 쾌적 한 환경에서 투석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투석방법 및 합병증 안내, 약물요법 등 투석 환 자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보호자 대기실을 개선하여 환자가 투석 치료를 받는 동안 보호자가 보다 편히 쉴 수 있으며, 올 3월 신장내과 전문의를 충원하여 진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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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흉부외과 김대현 과장

하지정맥류의 최신 치료법

정맥내 고주파 열치료

하지정맥류란? 하지에 있는 정맥이 병적으로 확장된 상태를 하지 정맥류라고 한다. 대부분의 정맥류 는 정맥역류증을 동반하며 따라서 정맥류자체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정맥역류증에 대 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치료효과도 높으며, 재발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간혹 파란색 이나 붉은색 혈관이 두드러져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망상정맥류나 모세혈관확장증, 소정맥확장증인 경우가 많고 정상 혈관인 경우도 있다. 즉 혈관이 두드 러져 보인다고 다 병적인 상태가 아니고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것도 아닐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 다리가 무거운 느낌, 하지부종, 발목주위가 가렵거나 피부염이 잘 생기는 경우, 다리 가 아픈 경우, 저린느낌, 아침보다 저녁에 증상이 심한 경우, 잠을 잘 때 장딴지에 쥐가 잘 나는 경우 등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다양하다. 어떤 한 증상이 정맥류의 특이적인 증 상은 아니지만 다리부위의 정맥이 부풀어 오른다거나 아침보다 저녁에 다리가 무겁고 붓는 증상이 있다면 하지 정맥 역류증이나 하지 정맥류의 가능성이 높다.

하지정맥류의 진단 심한 정맥류는 육안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지정맥역류증의 여부 이다. 하지정맥역류증이 있는지,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역류증이 있는 혈관의 위치는 어 디이냐가 하지정맥류 치료방침, 수술방법을 정하는데 상당히 중요하다. 간혹 외관상으로 정맥류가 보이지 않는데도 하지정맥역류증이 있어 수술을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고 현재까지 가장 정확한 검사방법이다. 드물 게 CT나 혈관촬영을 필요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도 초음파 검사를 먼저 한 후 추가적 인 검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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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의 치료

무조건 좋다는 통계적인 자료는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미용적인 측

하지정맥류는 모양, 크기, 정도가 다양하다. 정맥류 종류 및 정맥

면에서 우수한 방법, 재발률을 고려할 때 우수한 방법 등 각 수술

역류증의 유무에 따라 수술요법, 주사요법, 스타킹착용 등 여러 가지

법마다의 장점은 있다. 현재 창원파티마병원에서는 세 가지 방법

방법으로 치료하며 정맥류 원인과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모두 수술이 가능하며 환자의 나이, 성별, 정맥류 정도에 따라 적절

또한 한 환자가 여러가지 치료방법으로 치료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

한 수술방법을 권하고 있다. 병원 방문 후 전문의 진료와 수술방법

다.

의 장단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술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적 치료법에 대해서

고주파 열치료술에 대해서

하지정맥류라고 꼭 수술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지표재정맥의

고주파가 환자치료에 특히, 수술에 사용 된지는 오래되었으며 그

역류증이 있는 경우 수술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고 언젠가는 수술

효능 및 안정성에서는 충분히 검증되었다. 정맥류 치료에 고주파가

을 받아야 한다. 이유는 하지정맥류와 역류증은 자연적으로 좋아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국내에 정맥류 고주파 열치료술이 도입된 것

지는 질병이 아니며, 점점 더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은 7~8년이 넘었다. 레이저 치료에 비해 늦게 도입되었지만 그만큼

하지정맥역류증 및 하지정맥류가 오래동안 지속되면 피부 색깔의

레이저 치료의 단점에 대해 보완한 치료방법이다. 레이저도 초기의

변화, 만성 하지 부종, 반복적인 정맥염 등이 발생하고 심지어는 정

치료기기에 비해 많이 발전되었다. 레이저와 고주파는 수술방법에

맥성 궤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질환을 오랫

는 차이가 없으며 둘 다 열을 이용한 치료방법이다. 단지 차이점은

동안 방치할 경우에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급성 질환이 아니라

고주파의 경우 레이저에 비해 낮은 온도 시술을 하고 일정하게 열

오랫동안 정맥의 혈액순환장애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따

전달을 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안정성과 치료효과가 높다는 것이

라서 급하게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질환은 치료

다. 또한 이전의 전통적인 수술발거술 또는 절제술에 비해 통증이나 피멍

시기가 있다. 즉, 방치한다고 해서 당장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증상

이 덜 생기고 주위 조직의 손상을 덜 주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

이 급속도로 심해지지는 않지만, 나중에 심해졌을 때 치료하면 치

귀가 훨씬 수월해 진다는 장점이 있다. 효과적인 측면에서도 전통

료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가능성이 높고, 치료효과도 별로 없

적인 발거술과 유사한 성공률을 보인다. 향후 정맥류 수술은 점점

을 수 있다. 따라서 진단 받은 후 몇년, 몇개월 이상 기다리지 말고

비침습적인 열치료술로 치료하는 환자가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능한 빠른시기, 적당한 시기,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현재 역류증을 동반한 하지정맥류에 대한 수술은 정맥 류 발거술, 고주파 열치료술, 레이저 수술 등이 있다. 어느 수술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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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신호등 신경외과 박성만 과장

망설여지는

척추 수술 Spine surgery 모든 병에는 단계가 있다. 간단한 투약과 휴식으로 좋아질 수 있는 간단한 단계에서 구 조적인 이상이나 손상으로 투약 치료만으로는 불충분하여 부득이하게 수술적으로 손상을 바로잡아야 하는 단계 또 더 나아가서 당장 이상을 해결하지 않으면 비가역적인 손상이나 이상을 발생시키는 위급한 단계도 있다.

초기에는 대부분 휴식과 투약을 좋아질 수 있으나 단계가 진행되거나 외상 등으로 인 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 즉 단순히 투약과 물리 치료 등의 보 존적 치료로 좋아질 수 있는 병과 수술이 필요한 병은 확실히 다르다. 아직까지 많은 분들 이 허리 척추의 수술은 권하지 않고 막연한 공포와 거부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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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uary & February

최소절개와 내시경으로 디스크 제거 즉시 호전과 동시에 후유증 최소화 물론 초기의 척추 수술은 압박을 받는 부위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정상적인 뼈와 인대를 파괴하여 통증 및 불안정 등의 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 이르러서는 간단한 요추 추간판 탈 출증흔히들 디스크라고 표현. 척추 사이의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이 후방으로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병에서도 약 2~3cm의 최소 절개를 하여 현미경으로 탈출한 디스크만 제거하거나 아니면 국소 마취로 내시경을 통해 탈출한 디 스크를 제거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즉시 호전되는 동시에 정상 조직의 파괴를 최소화 하여 후유증 이 적다.

그리고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수술을 권유 받았을 때 원리 원칙에 따라 수술하는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물론 모든 치료와 수술은 해야 할 이유와 정확한 기준이 정해져 있으 므로 의사의 편의에 의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한 장비로 검사를 시행 받을 수 있는 규모 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척추 수술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기 보다

정확한 검사와 수술을 통해 통증과 후유증을 최소화하자

수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나 거부감을 가질 필요 없어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을 시행 받을 수 있어 수술을 받더라도 후유증 및 통증이 적다. 또한 모든 수술은 자기 공명 영상이나 단층 촬영 등의 정밀 검사 외에 근전도 등의 신경 생리학적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수술 부 위 및 이상 부위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수술에 대한 거부감 이나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 막연히 척추 수술이니까 불안 감이나 거부감을 가지지 말고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최소한 의 손상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을 잘 받아 서 통증 없고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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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글·사진 김재홍

Healing in Fatima

문화와 예술이 있는 곳 우리는 우연히 만난 미술작품에 미소를 짓고, 좋은 글귀는 적어 두었다 곱씹어 보기도 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음악에 마음이 동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문화 예술이 전하는 위대한 힘! 질병의 고통으로 지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문화와 예술이 전하는 감동은 더욱 큰 힘이 된다. 개원 45주년이라는 시 간 속에 녹아있는 파티마의 문화 예술들은 전인적 치유를 위한 작지만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병원보 ‘파티마샘’, 건강소식지 ‘Refresh Fatima’, 찾아가는 시민건강강좌, 사랑의 음악회, 정오의 선율, 파티마 갤러리까지... 100회를 훌쩍 넘겨 진정성을 가지고 오랜 시간 이어 가고 있는 문화와 예술들이 파티마병원에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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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uary & February

제115회

‘사랑의 음악회’ Since 2002

사람들은 음악에 담겨있는 다양한 감성을 통해 위안을 받고 슬픔을 이겨내기도 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한다. 2002년 3월 시작한 우리병원의 사랑의 음악회는 2012 년 10월 100회를 맞았으며, 2014년 2월 세계병자의 날을 맞아 115회째 음악회를 열 었다. 환자와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시작한 사랑의 음악회는 지난 10여 년 간 피아니스트 김정은 독주회를 비롯해 창원시립예술단, 진해 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상도 소리보존회 등 전문 연주가부터 아마추어 공연 팀까지 80여 개의 팀이 순 수 재능기부활동으로 참여해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 였다. 위안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재능기부자들의 순수한 마음들을 음악회에 참석 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행복하고 부드러운 표정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점심시간에도 1층 로비에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지난 2012년 겨울, 오 후 진료를 위해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시작한 정오의 선율도 연주가들 의 재능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피아노 연주를 비롯해 클라리넷·플롯 앙상블을 비 롯해, 아코디언 등의 연주로 잠시나마 무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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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통권 123호

병원보 ‘파티마 샘’ Since 1983

파티마 샘은 1983년 12월 24일, 마산파티마병원 시절 개원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6페이지의 계간지 ‘샘’으로 시작했으며, 지난 30여 년간 통권 123호의 ‘파티마 샘’을 발간했다. ‘파티마 샘’은 현재 격월로 발간하고 있다. 지역 내 병원에서 발간하는 유일한 종합건강정보지로서 전문의의 건강칼럼을 비롯해 전인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 해 건강정보, 인문, 여가, 문화 및 영적인 건강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파티마 샘’은 기획에서 원고섭외 및 작성, 사진촬영까지 외부 업체를 거치지 않고 모든 과정들을 직접 만들어 내 고 있다. 인터넷만 접속하면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요즘 파티마병원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특히 콘텐츠 기획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깊이 있고 탄탄한 내용을 담고자 지역 내 실력 있는 문인들과 함께 작업하여 수많은 수정과 탈고를 거쳐 발간하고 있다. ‘파티마 샘’은 웹진 형태로도 발간되며 병원 홈 페이지에 접속하면 쉽게 볼 수 있다.

1983년 12월 창간호 1987년 봄호 초창기 병원보 ‘샘’은 주로 병원 직 병원호 제호를 ‘파티마 샘’으로 변 원들의 글과 소식들로 꾸며졌다. 경하고 증면과 함께 잡지 형태를 갖췄다.

2002년 봄호 창원으로 이전하여 발간한 첫번째 '파티마 샘'으로 디자인적인 요소들 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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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여름호 건강정보를 비롯해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컨텐츠 위주로 재구성하고 병 원의 다양한 모습을 표지로 담았다.

2013년 5·6월호 인문·예술 등의 콘텐츠를 보강하고 지역 내 작가를 필진으로 내용에 깊 이를 더했다.


2014 January & February

제108회

찾아가는 시민건강강좌

Since 2003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시작한 찾아가 는 시민건강강좌도 100회를 넘겼다. 환자 보호자 그리고 지역민들을 위해 지역 내 기업체나 공공기관 및 복지관 등 강좌가 필요한 곳을 찾아 매월 다 양한 주제로 개최하고 있다. 2003년 시작한 찾아가는 시민건강강좌는 의 사, 간호사 및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으며, 질환의 예방 및 증상, 진단, 치료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강의 후에는 질 문을 받아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 을 인식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개최하고 있는 시민건강강좌 를 통해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2월에 개최되 는 제108회 시민건강강좌는 신경과 권재철 과장이 2월 26일 마산노인종합 복지관에서 치매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통권 103호

건강소식지 ‘Refresh 파티마’

Since 2004

창원파티마병원의 건강소식지 ‘Refresh 파티마’는 2004년 10월호를 시작으로 매월 건강정보와 함께 병원의 소식과 의료장비, 클리닉, 파 티마의 문화를 비롯하여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월 발간되는 만큼 최신 의료정보도 알 수 있고 보다 신속하게 병원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2013년 10월 100호를 넘어 2월 현재 통권 103호를 발간했다.

초창기 Refresh 파티마

현재 Refresh 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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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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舞沂蓮塘

선비의 철학을 담은

글 수필가 한후남 사진 김재홍


2014 January & February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젊음을 간직할 때는 꿈을 먹고 사는 줄 알았다. 조금 더 세상 풍파를 겪고 삶의 결을 느끼기 시작할 때만 해도 밥 으로 모든 것이 해결 될 줄로 착각했다. 그러나 인생의 중반을 훌쩍 넘긴 지금의 생각은 전혀 달라져 있다. 사람은 기운氣 으로 산다. 우리 몸을 싸고도는 우주만물의 신성한 기운으로 영혼이 헹구어질 때만이 올곧은 정신으로, 건강 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명절을 치르면 주부들은 몸 안의 기운이 죄다 빠져나간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닌지라 처마 끝에 매달린 무청처럼 생기를 잃어갈 때, 정신이 번쩍 들게 한 그곳은 함안군 칠원면 무기리 966번지 주재성의 고택이다. 주씨 종가는 사당不絩廟, 영정각, 안채, 사랑채感恩齋 별당 등으로 이뤄졌는데 특히 별당에 있는 무기연당의 풍광이 빼어나다. 무기연당의 유래는 특별하다. 조선 영조 4년1728 이인좌의 난 때, 주재성이 의병을 일으켜 관군과 힘을 합쳐 난을 진압했다. 관군은 그의 덕을 칭송하여 마을 입구에 창의사적비倡義事蹟碑를 세우고 연못을 만들어주었다. 연못 이름을 국담菊潭이라 하고 호를 삼 아 연못가의 서당에서 학문에 전념하며 유유자적 살았다고 한다. 무기연당은 조선후기 연못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 는 한국 정원의 대표적 유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연못가에는 2채의 건물이 있는데 풍욕루風浴樓와 하환정何換停이다. 이곳에 와서 또 한 번 나의 무지가 부끄러웠다. 풍욕은 현대에 들어서 유행처럼 번지는 행위인 줄 알았는데 벌써 3백 년 전부터 있어온 풍속이라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경상도 말로 새첩다(?)는 느낌이 드는 하환정도 중국 후한을 통일한 광무제 때의 일화에서 나온 말이란다. 광무 제가 소년시절 동문수학한 엄광자릉을 만나 관직을 내렸는데 일언지하에 거절한 데서 유래한 글귀이다. 후대 송나라 의 대 시인 대복고가 그 아름다운 고사를 칠언절구로 지었다. 삼공 불환不換 차강산此江山 삼공 벼슬을 강산과 바꿀 손가. 탈속 의 경지에 젖어든 자신의 삶을 어떤 부귀영화와도 바꿀 수 없다는 주재성의 고고한 신념이 녹아있는 현판인 것 같 아 자꾸 되새겨보게 된다. 3백 년은 족히 넘었을 풍욕루 앞의 소나무가 내 맘을 사로잡았다. 하동 송림에 갔을 때, “수려한 남성을 보고 가 슴이 울렁거려야 하는데 나는 왜 잘 생긴 소나무를 보면 사족을 못 쓰는 걸까?” 같이 간 시인들이 까르르 넘어가던 기억이 새롭다. 처마를 비껴, 자연스레 해를 향해 뻗은 옹골찬 생명력이 주인의 올곧은 선비기질을 대변하는 것만 같아 믿음직스럽다. 그 곁의 향나무는 이미 선현의 모습을 간직한 고사목으로 굳어진 채, 새 싹이 돋아 뻗은 줄기가 주씨 종가의 기백을 영원히 이어갈 것만 같다. 풍욕루 댓돌에서 연당으로 돌계단을 몇 층 내려가면 갓끈을 씻었다 는 탁영대濯纓臺가 있다.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장소일 듯. 초여름, 우거진 녹음도 감상할 겸, 무기연당의 흐드러진 연꽃잔치에 다시 한 번 와야겠다. 뒷날을 기약하며 돌아서 는 발걸음이 아쉽다. 그러나 정신만큼은 풍욕을 한껏 즐겨, 내 안의 잡다한 찌꺼기들이 죄다 씻겨나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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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학 김리아

지독한 사랑, 정신병과 프쉬케 지독한 사랑은 일종의 정신병이다. 이 병은 사랑이 모자라거나 너

디테Aphrodite 는 질투

무 넘칠 때 생기는데 이 사랑이라는 감정은 과학적, 논리적으로 설

심으로 아들 에

명하기가 참으로 애매하다. 어쩌면 영원히 풀 수 없는 미스터리와 같

로스에게 프쉬

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에로스를 상사병에 걸리게 한 아름다운 처

케로 하여금

녀 프쉬케는 정신병의 어원이 되었으며 그 의미는 영혼, 정신, 마음

세상에서 가장

이다. ‘프쉬케’의 ‘영혼’이라는 뜻은 ‘숨쉬다’를 뜻하는 그리스어 프쉬

못생기고 추악한 인간과

코Phycho에서 유래하여 그리스어로는 프쉬케Phyche가 되었고, 이후

사랑에 빠지게 하라고 분부했다. 그러나 프쉬케의 아름다운 모습에

라틴어로는 아니마Anima로 번역되었다. 그리고 ‘psych-’를 연결어미로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에로스는 자신의 화살에 자기가 찔리고 만다.

취하여 정신과 관련한 단어로 파생되었다. 정신병을 가리키는 의학

사랑의 화살에 찔린 에로스는 프쉬케를 날마다 그리워하다가 상사

용어 영어 사이코시스psychosis에서 그리스어 어미 오시스osis는 경과,

병에 걸리고 말았다.

특히 병적인 경과를 의미한다.

반면 프쉬케의 아름다움은 날로 더해갔지만 구혼하는 이가 없자

프쉬케의 또 다른 뜻은 ‘나비’를 의미한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왕은 행여나 신들의 노여움을 사지 않았나 하는 심정으로 아폴론

창조의 신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진흙으로 만들고 생명을 불어넣

에게 신탁을 청했다. 미리 에로스의 사정을 들은 아폴론은 “네 딸에

으려고 할 때,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지나가다가 나비 한 마리를 날

게 예복을 입혀서 바위산 꼭대기에 혼자 두면 날개가 달린 무서운

려 보냈는데 그 나비가 인간의 콧구멍으로 들어갔다. 생명력이 없던

뱀이 데리고 갈 것이다.”라는 신탁을 내렸다. 아폴론의 신탁에 따라

인간의 몸에 나비 한 마리가 들어가 생명력이 생기자 나비는 ‘영혼’

프쉬게는 죽음의 신부로 치장한 채로 바위산 정상에 버려졌다. 홀로

또는 ‘정신’을 의미하는 ‘프쉬케’와 맥락을 같이하게 되었다.

남은 프쉬케는 어둠이 내리자 모든 것을 단념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렇다면 ‘영혼’이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은 잠재적

이때 서풍의 신 제피로스Zephyros에 의해 어느 궁전에 이르게 된다. 어

으로 살아 있는 자연적 신체의 형상으로서 실체, 현실태, 본질, 로고

둠 속에서 신랑이 찾아왔고 날이 새면 그 신랑은 사라져버렸다. 시간

스”라고 정의한다. 인간은 물론이고 인간보다 더 낮은 능력을 가진

이 흐를수록 호기심이 더해져 남편의 모습을 보기를 청했으나 남편은

동물들도 영혼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식물조차도 영혼을 가지고 있

그저 어둠 속에서만 자신을 만날 수 있고 자신의 모습을 보려 한다면

다고 생각했다.

헤어지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렇게 지내던 프쉬케는 가족이 그리워

오늘날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프쉬케’의 사전적 의미는

언니들을 궁전으로 초대하는데, 뜻밖에 동생이 부유하게 잘 살고 있

그리스 신화 속 에로스와 사랑을 나눈 공주라고 되어 있다. 이 이야

는 모습을 본 언니들은 남편의 모습이 괴물일지도 모르니 밤에 그의

기는 2세기 말 로마 작가 아풀레이우스Lucius Apuleius가 쓴 ‘황금 당나

얼굴을 확인해 보라고 부추긴다. 의심이 깃든 프쉬케는 한밤중에 등

귀Asnus Aureus’에 처음 등장한다.

잔에 불을 켜고 살며시 그의 얼굴을 살펴보는데 신랑은 괴물이 아니

옛날 어느 왕국에 딸만 셋을 둔 왕이 살고 있었다. 세 딸 중 막내

라 잘생긴 남자의 모습이었고,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의 신 에로스였

인 프쉬케는 너무나 아름다워 프쉬케를 본 사람들마다 그녀의 아름

다. 화들짝 놀란 나머지 등잔의 기름이 에로스에게 떨어지자 잠에서

다움을 아프로디테 여신과 견주어 칭송하였다. 이에 화가난 아프로

깨어난 에로스는 “의심이 머무는 곳에 사랑이 머물 수 없다.”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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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uary & February

➊ 안토니오 카노바, 『에로스와 프쉬케』, 1793 ➋ 프랑수아 파스칼 시몽 제라르, 『프쉬케와 에로스』, 1797

남기고 사라진다. 프쉬케는 후회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슬픔에 잠

섬세한 색채로 표현된 이 그림은 1793년에 제작된 안토니오 카노바

긴 프쉬케는 신전을 찾아다니며 에로스의 행방을 찾기 시작하고 결국

의 유명한 조각 <에로스와 프쉬케>를 모방하여 그린 것으로 제라르

아프로디테의 신전까지 이르게 된다. 그때 에로스가 기름에 데인 상

는 이 작품에서 조각이 표현하지 못한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분

처로 인해 신음소리를 내자 아프로디테는 화가 치밀어 올라 프쉬케

위기를 표현해냈다.

에게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은 네 가지 과제를 준다.

이 신화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역경에

그것은 하루만에 산더미 같이 쌓인 여러 곡물들의 낟알을 종류별로

대해 교훈을 준다. 고난은 인간성을 훼손시키고 부패시킬 수도 있다.

가려낼 것, 난폭한 수컷 야생 산양의 황금 털을 깎아 올 것, 생명수가

그러나 힘듦을 이겨내면서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때 비로소

솟아오르는 샘에 가서 생명수를 받아오는 것 등이었다. 그러나 프쉬

고난은 영적인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케의 사랑에 감동했는지 힘들 때마다 돕는 손길이 나타나 일이 잘 마무리되자 더욱 분노에 찬 아프로디테는 하계로 내려가서 저승의 왕비 페르세포네Persephone에게 ‘아름다움의 상자’를 받아 오라고 시 켰다. 저승으로 간 프쉬케는 페르세포네에게 자초지종을 말하고 아 름다움이 들어 있는 상자를 얻는다. 페르세포네는 상자를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하였는데 프쉬케는 금기를 깨고서 상자를 열어보게 된 다. 페르세포네는 지난 날 아프로디테에게 당한 수모를 갚고자 아름 다움 대신 잠의 씨를 넣어 앙갚음하려고 했던 것인데 그 사정을 알 리가 없는 프쉬케는 잠의 씨로 인해 그만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프쉬케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에로스는 이 소식을 듣고 제우스Jeus 에게 프쉬케와 자신의 결혼을 허락해 줄 것을 간청한다. 제우스는 아프로디테에게 화난 마음을 풀게 하고 결혼을 인정하도록 한다. 그 리하여 프쉬케는 에로스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치르고 신들의 음 료 넥타르를 마셔 불멸의 존재인 신이 된다. 그후 에로스와 프쉬케는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 볼륩타스라는 딸을 낳게 된다. 프쉬케의 이야기는 사랑, 의심, 질투, 이별, 시련, 호기심, 영원한 결 합 등 인간이 살면서 느끼게 되는 기본적인 감정들과 인간사에 얽 힌 다양한 측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러한 신화를 바탕으로 그림 을 그린 화가로는 프랑스 신고전주의 거장 프랑수아 제라르Francois Gerard가 있다. 그는 나폴레옹 황제의 총애를 받던 자크 루이 다비드

에게서 사사를 받았고 다비드의 천거로 황후인 죠세핀의 수석 전속 화가가 되었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정형화된 육체의 아름다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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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글 정인정 감수 박태성 박사(두류문화연구원 연구위원)

갈대숲 사이로 들려오는 잔잔한 추억

창원의 염전 이야기

공업도시로 알려진 창원에는 세 개의 큰 포구가 있었다. 내동천 사화포, 남천의 완암포, 창원천의 서귀포가 그것이다. 그리고 바닷물이 드나들던 이곳에는 염분, 즉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시설이 있었다. 이후 소금을 만드는 방식이 바뀌면서 천일염을 생산하는

바닷가 마을이라 이름 붙여진 해정海亭마을현 대원동 방향 초입에 자리한 자그마한 완이네. 마당에서는 어머니와 누나는 새벽녘에 잡아올린 물고기 손질에 바쁘다. 더러 대구가 출몰하기도 하지 만, 은어, 가물치, 붕어, 메기 같이 바다와 하천을 오가는 물고기 들이 많다. 마당 옆 마루에서는 여덟 살 완이가 숙제장을 붙들 고는 흘낏흘낏 어머니 눈치를 살피느라 바쁘다. 마음은 벌써 친

염전이 만들어졌는데, 현재 팔용동에서 봉암갯벌로 가는 길이

구들이 놀고 있을 강가와 갈대밭으로 달음질친 지 오래다. 어떻

약 100여 년 전에는 온통 소금밭이었다.

게든 놀러나갈 핑계를 찾느라 숙제가 눈에 들어올리 만무하다. 완이의 그런 마음을 모를 리 없는 어머니... 똥 마려운 강아지마 냥 들썩이는 완이 모습을 장난스레 지켜보시더니 이내 완이를 부른다. “완아, 아부지 염전에 참을 쪼매 내가야 할낀데, 니가 갈 라나? 느그 누부하고 어무이는 이거 물개기 다듬는다꼬 손이 이렇다 아이가?” 바닷물이 드나드는 창원천 지귀포는 남천 완암 포와 내동천 사화포와 함께 염분 시설이 있던 곳이다. 이곳을 드 나들던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시설인데, 얼마 전부터 이 염분이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밭, 즉 염전으로 바뀌었다. 할아 버지 때부터 소금을 만들어오던 완이네는 지금 아버지가 이 염 전에서 소금만드는 일을 이어서 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참을 내가라는 어머니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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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uary & February

“하모 하모! 옴마, 걱정마라, 내가 아부지한테 참 갖다디릴게, 내

노?” “오데서 나기는? 아부지 참에서 쪼매 얻어왔다! 우떻노?” “우

가!”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신발을 신는 둥 마는 둥 참거리를 들고

떻기는! 퍼뜩 게 잡으러 가자!” 마주친 완이와 동이 눈은 벌써부터

뛰어가는 완이. “옴마, 내 이거 갖다디리고 쪼매 놀다 오께~” 놀 생

신이 나 반짝인다. 봉암갯벌로 달려간 이들은 갈대 끝에 오징어

각에 마음이 급한 완이는 손에 든 막걸리 주전자가 출렁출렁 넘쳐

다리를 달아, 뽕 뚫린 게 구멍 앞에 쪼그려 앉았다. 먹이를 단 갈

나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염전으로 달려간다. 염전 주변, 포구 아래

대 끝을 구멍에 대고 살살 깔짝이기를 10여분... “걸렸다!” 완이와

쪽 갈대밭에는 역시 또래 친구들이 벌써 한가득이다. 완이를 발견

동이가 동시에 외치며 갈대를 끌어올리니, 바짝 약이 오른 참게

한 동이가 외친다. “완아, 니 오데 가노? 퍼뜩 온나 여 물새알이 천

한 마리가 대롱 매달려 온다. 먹이를 놓지 않으려고 집게발을 앙

지다!” “진짜가? 쪼매만 기둘리라, 내 아부지 염전에 요거 갖다디

다문 채 발버둥 치는 모습에 깔깔깔 구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리고 번개겉이 쫓아올 끼니까, 느그들 먼저 시작하믄 절대로 안된

즐겁다. 사계절 놀 거리가 가득한 이곳 강가와 포구 갈대밭은 그야

대이... 알제?” “알았다, 알았다! 고마 퍼뜩 댕기온나!”

말로 아이들의 보물창고이다.

동이 말대로 갈대밭 속에는 하얀 물새알이 동동 떠올라 있다.

특히 한 여름 이곳에는 재첩이 많이 난다. 물놀이 삼아 재첩 잡

“봐라, 봐라~ 오늘 윽수로 많제?” 운 좋게 물새알을 발견한 완이와

이를 하며 더운 줄 모르는 아이들, 재첩을 가마솥에 삶은 파르스

동이 무리들은 흥분해 있다. 하지만 모두들 목소리를 죽인 상태다.

럼한 물에 수제비와 칼국수를 끓이면, 여름철 염전 식구들 참으로

“완아, 물에 띄아봐라. 새들 깨겄다 퍼뜩 하나 갖고 가자” 조심조심,

는 일품이었다. 발라먹기 어려운 재첩을 아이들은 심심할 때마다

아이들 무리는 물에 띄워 가라 앉은 새알 하나씩만을 갖고는 나

탱자가시로 하나식 골라내 먹기도 한다. 자연이 주는 건강함과 즐

온다. 개구쟁이들이지만, 물새알은 하나씩만, 그리고 새의 둥지는

거움이 이곳 사람들의 유년의 추억을 채운다.

절대 부수지 않으며 나름의 질서를 지켜가는 아이들이다. 같대밭을 나오는 완이 손에는 갈대 한 줄기가 들려있다. “완아,

이제는 바닷가의 흔적도, 염전의 흔적도 모두 사라져버렸지만,

이거 뭐할라꼬?” “모하기는 게 잡아야지.” “게? 달아맬게 없다 아이

창원천, 남천, 봉암갯벌로 이어지는 파티마병원 앞을 흐르는 하천

가?” “없기는 짜잔~”“야 이거 오징어 다리 아이가? 이게 오데서 낫

에도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숨 쉬고 있다.

미해군이 촬영한 남천과 창원천 하류 모습. 1945 (출처:경남도민일보)

최근의 신촌·대원동 일대(구글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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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요리조리 조은주 영양사

자연을 닮은 산림욕을 하거나 우거진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처럼 그린 푸드는 몸의 긴장을 풀어 주어 신 경과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그린 푸드에 풍부하게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며 간세포를 재생시키고 폐를 건강하게 만든다. 또한 초록색을 내는 엽록소는 피를 만드 는 조혈 작용과 세포 재생 효과가 뛰어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Angelica utilis

01

암·성인병 예방하는 신선초 명일엽으로도 불리며 ‘천사가 준 유용한 식물’이라는 학명이 붙을 만큼 몸에 좋 은 약초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B1, B2, B6, B12, C, 철분, 인, 칼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빈혈,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에 효과적이다. 특히 신선초의 줄기를 꺾 으면 나오는 노란 즙은 칼콘과 쿠마린 성분이 들어있어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 칼콘은 정상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고 쿠마린은 혈액 속의 암세포 가 혈관 벽에 정착해 성장하는 것을 방지한다. 비타민 A, C가 골고루 들어 있어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비타민 B12 성분이 뇌세포를 활성화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며 치매를 예방한다. 게르마늄 성분은 산소를 몸속 구석구석까지 전달해 세 포의 노화를 막고 혈압을 정상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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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uary & February

p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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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예방하는 완두콩 k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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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완두의 꼬투리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 C, 콩에는 아미노 산이 풍부하다. 다른 콩류보다도 비타민 A, C 등과 식물성 섬유 가 많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으며 다른 콩에는 들 어있지 않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부를 윤택하게 함

항암 작용과 빈혈 예방하는 키위

은 물론 야맹증,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있다. 삶은 완두콩 100g에

비타민 C와 E, 폴리페놀 등 항암 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이 다

과 거의 같은 양이 들어 있다. 약효는 꼬투리보다 콩알에 더 많

량 함유돼 있다. 특히 항산화 물질로 꼽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아 췌장의 상태를 바로 잡을 뿐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해 목이 타

게르세틴이 사과의 3배, 오렌지의 2배나 들어 있다. 대만에서 사

는 증세에 좋다. 또한 이뇨 작용을 도와주므로 몸이 붓거나 소변

스 예방법 중 하나로 키위 섭취를 권할 만큼 면역체계를 강화하

보기가 어려울 때 완두를 먹으면 효과적이다.

는 비타민 C가 28mg 들어있는데, 이 양은 토마토 보다 많고 귤

는 효과가 뛰어나고 암과 심장병을 예방하는 루테인 성분이 가 득하다.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마그네슘 성분이 신경 계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또한 모발 건강에 좋은 아미노산, 판토 텐산, 엽산, 티로신과 미용효과를 갖고 있는 마그네슘도 들어 있 어 봄에 어울리는 미용 과일이라 할 만하다. 이외에도 단백질 분 해효소인 액티니딘을 함유해 갈비 같은 고기를 양념할 때 넣으 면 소화를 도와준다.

k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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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고 빈혈 예방하는 케일 세계보건기구에서 ‘최고의 야채’라고 평가할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케일은 항암물질로 알려진 카로티 노이드 성분이 녹색 야채 중 가장 많이 함유돼 있고, 엽록소는 혈색소혈액을 만드는 구성 물질와 화학구조가 유 사해 ‘푸른 혈액’으로 불리며, 피를 만드는 조혈 작용을 돕는다. 방사선 등 유독 성분을 해독하고 니코틴을 제거해 애연가에게 특히 좋다. 단백질, 비타민 A, B2, C, K, U를 비롯해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고루 들어 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위궤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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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NEWS 창원유일 유방암 적정성평가 최우수병원 우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유방암 적정성평가에서 창원지역 유일하게 최 고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유방암 치료과정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유방암 진료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실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 18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암 수술을 실시한 전국 16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구조부문 ▲진료과정 부문 ▲결과부 문 등 총 20개 지표로 나누어 평가했다.

인공신장센터 확장 이전 우리병원은 지난 12월 24일 인공신장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축복식을 가졌다. 이번 확 장 이전으로 병상수가 40병상으로 확대됐으며, 최신투석설비와 투석치료정보관리시스템 (TDMS)을 도입하여 자동화 된 투석치료와 맞춤진료를 하고 있다. 또한 전 침상을 전동 침대로 교체하고 침상별 LCD 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환자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인공신장 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QI 경진대회 지난 12월 12일 5층 강당에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QI 사례발표 및 경진대회가 있 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QI위원회 사전심의를 거친 10개의 팀이 참여해 업무개선과 질적 향 상을 위한 QI 활동결과발표를 비롯해 특별구연 1팀과 2012년 수상작 CQI 1팀이 발표했다. 금상은 9B병동 ‘검사설명서 제공에 따른 만족도 증진’, 은상은 응급의료센터와 내·외과 중환자실이 공동으로 준비한 ‘응급상황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한 간호능력 향상’, 동상은 외 래에서 ‘외래진료 대기시간 및 지연안내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이 수상했다.

퇴원손상심층조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우리병원이 퇴원손상심층조사 우수병원에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퇴 원손상심층조사는 의무기록 자료를 이용해 보건 통계를 산출하여 만성질환의 발생과 합 병증, 장애 및 조기 사망 등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자 실시하는 국가사업이다. 우리병원 은 정확한 의무기록 관리와 퇴원손상심층조사에 적극 참여하여 데이터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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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January & February

파티마 NEWS '갑오년, 힘찬 출발' 시무식 2014년 1월 2일 오전 8시 5층 강당에서 2014년 시무식이 있었다. 축복기도, 질 향상활동 우수부서 포상, 신년사 및 신년하례 순으로 진행된 이날 시무식에서 박정애 병원장은 근 거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최상의 고객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 했다.

2014 부서 운영계획발표 우리병원에서는 지난 1월 14일 5층 강당에서 부서장 및 중간관리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부서운영계획 발표회가 있었다. 이번 운영계획발표는 부서별 운영목표와 계획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필리핀 타클로반 해외의료봉사 우리병원은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을 방 문하여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외과, 흉부외과, 내분비대사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를 포함해 약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피해 복구의 손 길이 미처 닿지 않은 도시 외곽지역으로 이동하여 외상치료, 유·소아 환자, 만성질환을 앓 고 있는 환자 진료를 비롯해 준비한 의약품을 전달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MBC경남 생방송 건강클리닉 출연 지난 1월 3일 심장내과 이일수 과장이 의학정보 프로그램인 경남MBC 생방송 건강클리 닉에 출연했다. 심혈관 질환을 주제로 1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방송을 통해 협심증, 심근 경색 등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2월 4일에는 내분 비대사내과 이상민과장이 창원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스튜디오 955’에 출연해 갑상 선질환에 대한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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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NEWS 4/4분기 고객과의 대화 고객과의 대화가 지난 12월 10일 지하2층 컨퍼런스 룸에서 있었다. 이날 참석한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 의료서비스의 향상과 이용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 리병원은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분기별로 고객과의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EM효소 흙공 던지기' 온생명의 날 행사 우리병원은 지난 12월 26일 온생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함께한 직원들은 창원천 주변 을 돌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하천 바닥에 퇴적되어 있는 오염물을 분해·흡수하는 EM효소 흙공을 투척했다. 1월 온생명의 날 활동은 중식 잔반 감소를 위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2월 시민건강강좌 우리병원에서는 지역민들에게 유익한 질병정보 제공과 생활습관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시민건강강좌를 매월 개최하고 있다. 2월 시민건강강좌는 2월 26일 오후 2시부터 마산노 인종합복지관에서 신경과 권재철 과장이 ‘치매’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파티마갤러리 - 신부미 민화전 파티마갤러리에서는 2월 10일부터 28일까지 신부미 작가의 민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일월오봉도, 장생도를 비롯해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우 리병원에서는 환자와 내원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매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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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활동

2014 January & February

제22차

세계병자의 날 기념행사

우리병원은 제22차 세계병자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병자의 날은 환자의 빠른 쾌유와 함께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보건 종사자·자원봉사자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날로, 199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2월 11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마리아 기념일’을 세계병자의 날로 지정하여 지내고 있다. 올해로 22차를 맞이하는 세계병자의 날 주제는 ‘믿 음과 사랑 :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1요한 3,16’이다.

우리병원에서는 제22차 세계병자의 날을 맞이해 2월 3일부터 13일까지 각 부서에서 의료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9일기도를 시작으로, 2월 11일에는 5층 강당에서 세계병자의 날 기념 미사를 거행했다. 세계병자의 날을 맞아 거행된 미사 중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 두었던 환자 및 내원객들의 소망쪽지와 지향 기도가 봉헌 됐으며 호스피스·완화의료 병 동 체험수기 발표와 간호부의 특별 성가 봉헌도 함께 준비됐다.

아울러 2월 12일 1층 로비에서 세계병자의 날 기념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 해 함께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유니 크 클라리넷 앙상블이 함께 해 광고음악, 추억의 영화음악, 클래식, 대중가 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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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파티마사랑기금 진료비 지원사업 창원파티마병원은 진료가 절실히 필요함에도 경제적 사 정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웃을 위해 병원직원을 비 롯한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파티마 사랑기금을 운영하고

• 내용 저소득층 외래·입원 진료비, 출산비 지원 • 대상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또는 보험 차상위 대상자

있습니다. 2014년에도 진료비 지원 사업을 시행합니다.

기타 저소득층(월 평균 소득 50% 이하) 위의 기준 적합자 중 관할 시, 군, 구청에서 추천 받은 환자 * 출산비 지원의 경우 신청일 기준 임신 8개월(32주) 미만인 산모만 가능합니다.

파티마사랑기금 후원자 명단 2013. 11~12 간호조무사1,000,000 강경미 10,000 강명희 60,000 강민수 10,000 강상미 10,000 강석민 10,000 강의주 10,000 강철남 40,000 강형주 20,000 고선숙 20,000 고유미 10,000 고주석 5,000 공시내 20,000 공주예 10,000 곽정호 20,000 구본림 10,000 구본원 60,000 구인숙 20,000 권경영 20,000 권기옥 20,000 권나라 6,000 권은미 10,000 권태정 200,000 권형숙 20,000 금지경 10,000 금지현 10,000 김가영 10,000 김가영1 10,000 김경원 10,000 김광주 10,000 김기성 20,000 김기웅 100,000 김대현 60,000

김덕찬 김명연 김미영 김미해 김민정1 김병효 김상향 김상희 김성민 김성희 김송희 김수경 김수분 김수영 김순복 김순옥 김시원 김언희 김연수 김영순 김영지 김옥화 김용식 김원대 김유경 김유현 김은숙 김은주 김은지 김은희 김인숙 김재웅 김재홍

20,000 20,000 20,000 10,000 6,000 10,000 6,000 10,000 10,000 60,000 10,000 10,000 6,000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20,000 10,000 10,000 10,000 10,000 20,000 10,000 20,000 10,000 10,000 10,000 20,000 10,000 10,000 10,000

김정두 10,000 김정석 10,000 김정수 20,000 김정수1 10,000 김정아 10,000 김정옥 20,000 김정원 200,000 김정훈 10,000 김조희 5,000 김종원 20,000 김주희 10,000 김준호 100,000 김중기 10,000 김지윤 10,000 김지은 10,000 김진선 10,000 김진화 20,000 김한길 100,000 김해현 10,000 김행숙 10,000 김현성 60,000 김현숙 20,000 김현주 40,000 김혜원 6,000 김혜지 10,000 김호근 500,000 김황희 10,000 김효진 6,000 남경숙 20,000 남미애 4,000 남양숙 10,000 남정은 10,000 남진희 20,000

남초롱 남희진 노경우 류혜정 류혜진 마은미 목현주 문익준 문혜란 문효민 민선희 박갑순 박경조 박금임 박기애 박상미 박상민 박성열 박성진 박성혜 박숙현 박영숙 박영순 박영인 박옥윤 박원식 박재홍 박재희 박정석 박정아 박정애 박지경 박찬우

6,000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10,000 20,000 20,000 10,000 10,000 20,000 100,000 10,000 10,000 6,000 20,000 10,000 4,000 10,000 20,000 51,110 40,000 10,000 20,000 10,000 6,000

박창준 10,000 박현수 10,000 박현숙 20,000 박현정 10,000 박현주 10,000 박혜라 10,000 박혜진 10,000 배지현 10,000 배현희 10,000 백금순 20,000 백승영 10,000 백장미 10,000 변준호 20,000 서명화 20,000 서성호 10,000 서원미 20,000 서정은 20,000 서충기 10,000 서희선 40,000 성주연 10,000 세탁실도우미 70,310 소슬기 6,000 소임전 10,000 손대곤 60,000 손라녀 40,000 손미희 20,000 손주연 10,000 손지현 10,000 손현옥 10,000 송민정 6,000 송선희 6,000 송주호 10,000 송호열 10,000

승형준 100,000

우은영 10,000

이정복 20,000

정미옥 20,000

조준희 100,000

신경순 20,000 신미진 10,000 신민영 10,000 신영주 10,000 신요림 20,000 신용민 10,000 심보라 6,000 심석경 10,000 안경근 10,000 안다빈 10,000 안대웅 5,000 안모니가 10,000 안상하 20,000 안용준 10,000 안주희 20,000 양승덕 10,000 여경아 10,000 여남석 10,000 여현중 10,000 예해경 10,000 오경애 10,000 오명희 20,000 오민정 100,000 오세진 20,000 오수현 6,000 오용님 10,000 오흥석 10,000 옥성미 20,000 왕순선 10,000 왕은영 10,000 우순임 40,000 우승연 10,000

유미혜 10,000 유숙임 10,000 유영숙 20,000 유은정 10,000 유자화 20,000 유희정 10,000 윤상화 100,000 윤혜정 10,000 이경희 20,000 이명자 20,000 이미란 10,000 이미령 20,000 이미순 10,000 이미화 10,000 이민주 4,000 이민호 20,000 이범순 20,000 이복녀 40,000 이봉남 10,000 이선영 6,000 이성원 10,000 이송자 10,000 이수진 10,000 이순자1 10,000 이애숙 20,000 이연미 20,000 이영진 10,000 이윤복 40,000 이은실 10,000 이은정 10,000 이이슬 10,000 이재은 10,000

이정숙 20,000 이정순 10,000 이정은 10,000 이정하 10,000 이정희 10,000 이종세 200,000 이종희 20,000 이주석 10,000 이준락 10,000 이지연 10,000 이지은 10,000 이지현 10,000 이지혜 5,000 이하얀 10,000 이학송 22,580 이해숙 20,000 이현재 60,000 이현정 10,000 이현창 10,000 이혜경 20,000 이혜미 10,000 이화순 10,000 임승춘 10,000 자원봉사자 210,000 장내성 60,000 전도환 50,000 전미나 5,000 전영순 10,000 전윤아 10,000 전현근 10,000 정경화 20,000 정명숙 20,000

정미정 정민정 정부영 정삼순 정삼예 정상원 정서윤 정서진 정성관 정수상 정수정 정수진 정옥연 정요한 정은영 정은자 정재흠 정현정 정현주 제창숙 조길석 조명제 조미영 조보경 조서영 조성래 조성열 조세림 조아라 조영화 조은애 조은주

조진희 10,000 조창엽 20,000 주정숙 10,000 차명철 20,000 채영숙 10,000 채정훈 10,000 최경희 20,000 최낙구 20,000 최미희 20,000 최발비나100,000 최순필 50,000 최연오 6,000 최연준 10,000 최현지 20,000 최환식 20,000 팽기훈 20,000 하정희 20,000 하주희 10,000 하주희1 6,000 한기원 60,000 한덕렬 20,000 한양천 200,000 허솔지 10,000 홍민진 10,000 홍연화 10,000 홍현진 10,000 황인주 20,000 황정희 40,000 황치훈 10,000

10,000 20,000 6,000 60,000 10,000 10,000 60,000 40,000 10,000 10,000 10,000 10,000 20,000 200,000 10,000 20,000 10,000 10,000 6,000 10,000 20,000 20,000 20,000 10,000 10,000 200,000 10,000 10,000 10,000 20,000 6,000 10,000

♥ 모든 후원자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후원방법  직접납부/자동이체 또는 무통장 입금 : 신한은행 140-008-519610 (예금주:창원파티마병원 파티마사랑기금)  문의 : 사회복지과(27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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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파티마병원 진료안내 진료과 의사명

선택 진료

주연호

전문진료분야 위, 대장, 간, 췌담도

소화기 박종호 ● 위, 식도, 대장, 간, 췌담도 내과 이주용 상하부 위장간, 간질환, 췌담도 신재욱 호흡기 이기동 내과 이일수

심장 내과

진료일정 오전 오후 월, 수, 금, (토)

목, 금

월, 화, 목, (토)

월, 금

수, 목, (토)

월, 화, 수

위, 대장, 간질환, 췌담도

화, 금, (토)

화, 수, 목

폐렴, 호흡부전, 중환자의학, 간질성 폐질환, 폐고혈압

월, 수, 금, (토)

월, 화, 목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인공심장박동기, 월, 화, 금 ● 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인공심장박동기, 월, 수, (토) 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한양천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인공심장박동기, 화, 목, 금, (토) 월, 수 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조성래

내분비 정귀화 대사내과

화, 목, 금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인공심장박동기, 수, 목, (토) 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월, 화, 금

당뇨, 갑상선, 골다공증, 고지혈증, ,비만, 남성갱년기

월, 화, 목

월~(토)

당뇨, 갑상선, 골다공증, 부신질환, 뇌하수체질환, 고지혈증 월~목, (토)

이상민

갑상선, 당뇨

박기룡

급성신부전, 만성신부전,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월~금 당뇨병성 신질환, 고혈압성 신질환, 혈뇨, 단백뇨, 부종, 요로감염

월, 수, 금

월, 화, 목, 금, (토) 화~금

빈혈, 혈소판질환, 혈액암, 고형암, 기타 혈액질환, 항암치료클리닉, 완화의료(호스피스)

류마티스 정용근 내과

관절질환(류마티스관절염, 통풍, 퇴행성관절염), 월, 화, 목, 금, 월~목 강직성척추염, 섬유근통, (토) 자가면역질환(루푸스, 베쳇병, 쇼그렌, 근육염, 경화통, 레이노드)

감염 내과

열병, 불명열, 여행의학, 성인예방접종, 임파선염, 감염질환, 대상포진

임민희

마상혁 ● 소아감염병, 성장클리닉 소아 정원조 청소년과 이학성

최재원 권재철

이미희 신경과 김성희 정요한 정신건강 박소영 의학과 피부과

외과

김정원

고동한

월, 수, 목

월~(토)

화, 수, 금

월~(토)

월, 수

호흡기, 알레르기, 신생아, 소화기, 두통, 신장

월~(토)

월~금

신생아, 호흡기

월~(토)

월, 화, 금 월~금

소화기, 호흡기, 신생아

월, 화, 금

치매/기억장애, 뇌졸중, 어지럼증, 간질, 두통

월, 화, 목, 금, (토) 월, 화, 목, 금

노졸중, 간질, 어지럼증, 손발저림, 운동장애

월~목, (토)

월, 수 목, 금

뇌졸중, 운동장애(파킨슨), 손발저림, 간질, 어지럼증

월~(토)

월, 수, 금

뇌졸중 (뇌혈관 질환, 초급성기 혈전용해치료, 청중년기 뇌졸중, 신경초음파), 혈관성치매, 두통, 어지럼증

월, 수~(토)

월, 화, 목, 금

기분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월~(토)

월, 수, 목

일반피부과, 피부알레르기 및 아토피 피부염, 모발, 레이저 화~(토)

화~금

일반피부과, 피부알레르기, 미용피부치료, 레이저 클리닉

월~(토)

월, 화, 목

하부위장관, 대장항문클리닉

화, 수, 목, (토) 월, 금

이윤복

간·담도췌장외과, 복강경외과, 소아외과

월, 수, 금, (토) 화, 목

서진영

유방, 갑상선 외과

월, 수, 금, (토) 화, 목

윤경진

간, 담도췌장외과, 복강경외과, 탈장, 항문질환

화, 목, (토)

월, 수, 금

최승휘

간담췌외과, 상부위장관외과, 탈장, 복강경수술

화, 목, (토)

월, 수, 금

일반흉부질환(폐, 식도, 늑막, 횡격막, 늑골, 다한증, 흉곽기형, 기 흉 등), 혈관질환(대동맥, 사지동맥질환,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 화, 수, 목, (토) 월, 수, 금 전증, 레이노드증후군, 버거씨병, 동정맥류조성술 등)

흉부 외과 김대현

정형 외과

혈관질환 (대동맥, 사지동맥질환,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레이노드증후군, 버거씨병, 동정맥류조성술 등), 일반흉부질환 월, 금, (토) (폐, 식도, 늑막, 횡격막, 늑골, 다한증, 흉곽기형, 기흉 등)

통합컨택센터 : 055) 270-1000

화, 목

선택 진료

전문진료분야

진료일정 오전 오후

배민철

전안부, 망막, 안성형, 녹내장, 사시

월, 화, 수, 금, (토) 월, 수, 금

김창현

각막, 백내장, 녹내장, 안성형, 망막, 소아안과

월, 화, 수, 목 (토) 월, 화, 목

수부 및 족부(미세수술), 인공관절, 소아 일반외상

화, 수, 목, (토) 월, 목

승형준

조성래

척추, 인공관절, 고관절, 슬관절, 골다공증, 일반외상, ● 류마티스관절염

월, 수, 금, (토)

화, 수

조제일

관절내시경, 인공관절(퇴행성 슬관절, 견관절, 고관절), 관절염, 외상 목, 금, (토)

월, 수, 금

전도환

척추, 관절내시경, 슬관절, 고관절, 견관절, 인공관절, 외상, 퇴행성질환 및 골다공증

월, 화, (토)

화, 목, 금 월, 목, 금

고원일

척추, 디스크, 뇌·척추외상, 말초신경, 소아신경외과

화, 수, (토)

이강운

뇌졸중, 뇌혈관질환, 뇌종양, 혈관내 수술, 말초신경

월, 목, 금, (토) 화, 수

최영준

뇌졸중, 뇌혈관질환, 혈관내 수술, 두부외상, 뇌종양

월, 화, 수, (토) 목, 금

박성만

뇌혈관질환, 혈관내 수술, 만성통증

목, 금, (토)

월, 화, 수

성형외과 황오현

미용, 외상, 재건, 화상, 선천성기형

월, 수, (토)

월, 화, 목, 금

산과, 부인과, 초음파, 부인과내시경

월, 금, (토)

화, 목 월, 수

신경 외과

산부 인과

박정석

박철훈

산과, 비뇨부인과, 부인과내시경

화, 목, (토)

조현철

불임, 내분비질환, 초음파, 임신중 약물상담

월, 수, 목, (토) 화, 금

오상엽

단일공법 부인과 복강경, 고위험임신

화, 금

월, 수, 목

백종철

부인종양학, 부인과복강경수술, 폐경질환, 산과일반, 정밀초음파 월, 화

화, 수, 금

곽현성

부인과, 산과, 초음파, 부인종양, 복강경수술, 생식내분비질환

수~(토)

이천준

부인종양학, 고위험임신, 부인과내시경

월, 수, (금)

화, 금

이비인 김현성 후과 안성용

만성중이염, 만성부비동염

월, 화, 목, 금, (토) 화, 목

비뇨기과 최환식

두경부이비인후과, 소아이비인후과, 어지럼증, 만성부비동염 월, 수, 목, (토) 월, 수, 금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소아비뇨기과, 요로결석

월~토

월, 수, 금

김준호

일반마취, 산과마취

월~토

월~금

마취통증 황선호 의학과 김기웅

노인마취, 부위마취

월~토

월~금

통증치료, 부위마취

월, 금

월, 수, 금 화, 목

치과

노민현

뇌신경마취, 일반마취, 노인마취, 통증치료

화, 수, 목

박성진

구강악안면외과, 임플란트수술, 턱교정수술, 턱관절질환

월, 화, 수, 금, 토 월~금

김정숙 이시현

치과보철과, 임플란트보철, 의치보철, 치아교정 구강악안면외과, 턱관절질환, 임플란트, 치과보철

월~(토)

재활 변환택 의학과 진단검사 의학과 김한길

병리과 이재화

장내성

구본원

안과

화, 수, 금

혈액종양 장성훈 내과

월~금

진료과 의사명

수, 목

최봉룡 ●

권태정

신장 내과

* (토) 교대진료 * 진료과 사정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김희수 윤희자 영상 이종세 의학과 성영순 문성욱 구본천

연하장애, 소아보행장애(휜다리, 안짱다리, 평발), 뇌졸중, 척추측만증, 의지보조기

월~금

월, 화, 수, 금, 토 월~금 월~금

월, 화, 목, 금

임상혈액, 임상화학

월~토

세침흡인세포병리, 외과병리

월~토

유방, 갑상선, 중재 ,맘모톰시술 복부영상의학 신경두경부영상의학

월~토

흉부영상, 심장영상의학 인터벤션 영상의학, 혈관내치료, 영상유도하 진단 및 치료 건강증진센터 판정 및 상담, 상부 소화기내시경

월~토

월~금

건강증진센터 상·하부소화기내시경

월~토

-

건강증진센터 복부영상진단

월~토

-

조영화

소화기내과, 위 대장, 간, 췌담도

월~토

월~금

변주현

특수건강진단, 일반건강진단

화, 수, 금(토) 화, 수, 금

사업장 보건관리, 특정암, 성인병

월, 목(토)

월, 목

업무관련성평가, 업무적합성평가, 환경성질환, 금연치료

금(토)

화, 금

건강증진 김자원 센터 문행진

산업의학 손진군 센터 이현재 손대곤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박종우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전문외상인명구조술

응급의료 이준배 센터 김선욱 박정숙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전문회상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인터넷 예약 : www.fatimahosp.co.kr

매일 (순환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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