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샘 2014 3·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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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24 2014 MARCH & AFRIL

0304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마더 데레사의 기도

오 주여, 우리의 마음도 당신처럼 되게 하소서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사랑받게 하소서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존경받게 하옵고 주여! 이런 욕망에서 벗어나도록 저에게 은총을 베푸소서

나는 젖히시고 다른 사람들이 선택받게 하시고 나는 눈에 띄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찬양받게 하시고 모든 일에서 나보다 다른 사람들을 택하여 주시고 내가 성스러워 지려고 하는 것만큼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성스럽게 하소서

마더 데레사의 기도 ‘나를 해방시켜 주소서’ 中에서

사진 장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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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Dominant Curve

뛰어난 곡선

벚꽃이 한창인 듯하더니 어느덧 떨어지는 꽃잎을 대신해 새잎이 제법 돋았다. 대지가 머금었던 봄물을 한가득 퍼 올려 잎사귀를 피워내는 나무를 보며, 새삼 봄의 신비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는 요즘이다. 매서운 바람에 상처 나고 힘겨운 시절을 온전히 겪어낸 자연이 주는 감동을 그의 작품 ‘Dominant Curve’에서 느껴보자. 원은 우주적인 요소를 증가시키고 미묘한 색채 변화는 작품에 화려함을 더한다. 순수한 예술가는 내적이며 본질적인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는 칸딘스키는 "회화도 음악과 같은 에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마음에도 역동적인 봄의 에너지를 가득 채워 한 그루의 향기나는 나무가 되자.

Wassily Kandinsky 바실리 칸딘스키 (1866.12.16 ~ 194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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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

기도

마더 데레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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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

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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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사

고통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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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는 지금

필리핀 타클로반 해외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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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는 지금

산부인과 새단장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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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단일공 충수절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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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신호등

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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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봄철의 불청객, 황사 바로알기

22 활력충전소

계절이 바뀌는 언덕, 명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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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학

열정으로 아픔을 이겨낸 빈센트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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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창원 정병산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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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조리

봄멸치회 VS 도다리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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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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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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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안내

사랑의 헌혈 행사

발행처 재단법인 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창원파티마병원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 45) 발행일 2014년 3월 30일 (격월지 제124호 1983년 12월 24일 창간) 발행인 박정애 수고하신 분 김재홍 김현성 문효민 김주희 홈페이지 www.fatimahosp.co.kr 제호 캘리그라피 강병인 편집 및 디자인 불휘미디어 055) 244-2067, 2442067@hanmail.net 표지글 _ 김종해 시인 「그대 앞에 봄이 있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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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

「4월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 노라~’, 이미 사라진 풍경이다. 데치거나 삶은 것처럼 누렇게 변해버린 목련꽃 때문만이 아니다. 이제 추억에서나 건져 올려야 할 유물 같은 것인지도 모른 다.

봄,

언제 편지를 써봤던가. 가물가물 기억을 따라간다. 그렇지 작은 아이가 입 대했을 때였지. 훈련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통씩 편지를 썼다. 만년필로, 때론 워드로…… 몇 번의 서신이 오고 갔을까. 아이가 집 가까운 곳으로 자대 배치 를 받자 편지 쓰기는 중단됐다. 혈연관계를 떠나 인간과 인간으로서 주고받으

편지

며 서로 공감하게 되었던 절대고독! 그 또한 편지였기에 가능했으리라. 벚꽃잎이 흩날린다. 어느새 발치에 소복하다. 가만 가만 보자. 제비꽃, 민들 레, 냉이꽃도 피었구나. 그 옆에 눈곱만한 노란꽃. 생기 잃은 보라색 봄까치. 나는 지금 대지가 쓴 꽃편지를 읽고 있다. 겨우 언문을 깨치신 어머니의 글씨 같은 작은 꽃들이 삐뚤삐뚤 피어있다. 4월 초입인데도 꽃잔치는 거의 끝물이다. 매화, 산수유, 개나리, 벚꽃, 진달 래, 복사꽃 연이어 배꽃까지 가세하여 난리법석이다. 십일홍의 짧은 개화 중

자연 속의 소박한 것,

절정은 고작해야 하루 이틀이다. 그 시기를 놓칠세라 너도 나도 앞 다투어 피 어난 것일까. 5월의 꽃 라일락도 피었다고, 꽃의 생체시계가 고장 났다고, 지구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온난화의 탓만 해야 하나. 누가 이토록 한꺼번에 불꽃처럼 터뜨렸단 말인가. 작금의 이 꽃사태를 어떻게 설명 할 것인가. 소리없는 웅성거림과 자동차 바

작은 것, 느닷없이 커져 측정할 수 없는 것 쪽으로 다가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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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 낙화의 썰물을 봄볕은 묵묵히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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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편지를 쓴 사람이 있다. 장미의 시인으로 유명한 라이 너 마리아 릴케다. 그의 편지 약 7천통이 책으로 출간됐다. 이로 인해 그는 유럽의 서간 문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그 중 생면부지의 시인 지망생인 청년 카푸스에 게 보낸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릴케는 편지를 통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번민하는 청년에게 5년 동안 정성어린 메 시지를 보낸다. 창조는 자신의 내부로 깊이 침잠하는 고독에서 이루어진다고. 그리고 「당 신이 자연을 향해 다가간다면, 그러니까 자연 속의 소박한 것,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것, 느닷없이 커져 측정할 수 없는 것 쪽으로 다가간다면, 당신이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 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서, 주인을 모시는 하인처럼 아주 겸손한 태도로 빈약해 보이는 것들의 신뢰를 얻으려고 노력한다면……」 이라는 내용이 있다. 그것은 깊은 인식과 각성 속에서만 이루어진다. 작고 여린 것들을 향해 깊이 침잠할 때, 생각이 신작로를 지나 점점 고샅길로 들어갈 때, 의식은 한 번도 발을 들여놓지 못한 새로운 세계에 닿는다. 이런 창조의 경이도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관심은 사랑이다. 약간 음습한 곳의 저 연둣빛 생명도 절체절명의 혹한을 이겨내고 또 한 번의 신고식을 치렀을 것이다. 한바탕 휘몰아친 꽃샘바람에 맨살로 대항했을 것이다. 저 작은 꽃이 언제 몸을 푸는지, 바람은 왜 어린잎을 자꾸만 흔드는지. 발길 먼저 마음이 닿아야 한다. 축제의 장에 일찍 만발한 꽃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찬란한 꽃구름 속에 기록된 대지의 전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일이다. 그리고 진정한 봄의 경이는 기다림 너머 작 은 풀꽃들에 있는지도 모른다. 하여 한 번쯤은 대지가 쓴 소박한 문장에 깊숙이 빠져볼

김명희

시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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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사

고통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이 되길… 존경하올 파티마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만물이 소생하는 3월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며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계절 이 왔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 각자가 다짐했던 계획이 잘 이 루어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임명장을 받으시고, 저희와 함께 일하게 되시는 신장내과 윤성은 선생님, 외과 채용민 선생님, 영상의학과 류은미 선생님, 마 취통증의학과 정다혜 선생님, 재활의학과 천세웅 선생님 환영합니 다. 그리고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성실한 의무기록으로 우수상을 받으신 비뇨기과 최환식 과장님, 소아청소년과 이학성 과장님 축하 와 감사드립니다.

우리병원에서는 처음으로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12명의 봉사대 원이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지난해 11월에 큰 피해를 당한 필리핀 타클로반에서 의료활동을 펼치고 돌아오신 12분의 봉사대원들은 재난으로 인해 절망 가운데 있었던 가난하고 병들고 힘없는 그들에게 진정한 이웃이 되었고, 위로와 힘이 되었습 니다. 직원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이루어지는 파티마사랑기금은 다양 한 방법으로 선행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며, 또한 우리이 념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 역시 파티마사랑기금 을 기초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환자들의 고통과 아픔, 그들이 겪는 절망에 대해 함께 아파하고, 그들의 고통을 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각자의 수고가 환자들에게 진심으로 전 달될 때 우리는 우리의 업무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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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며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계절이 왔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급료를 받는 만큼의 단순한 일이 아니라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를 당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온전한 모습으로 지어내신 본래의 그 모습, 그 생명을 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때, 우리병원

시 온전하게 보전하고 회복하라는 사명을 받아 실행하고 있는 것

의 핵심가치와 이념은 보존하고 잘 지켜나가야 하며, 그 외 나머지

입니다. 고통 받는 이웃의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영적으로 따뜻한

는 세대의 변화와 함께 보조를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스스로가 성

이웃이 되어 주는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바로 우리의 모습이 되기

장과 발전을 거부하고 안 되는 이유만을 내세워 현재의 상황에 안

를 기대합니다.

주하기 보다는 ‘파티마 BEST WAY 2018’의 실천을 위해 열심히 노 력하며, 감사하는 마음과 희망으로 나아갈 때 우리병원은 신뢰받

병원은 매우 다양한 직종의 전문직이 함께 협업하는 곳입니다.

는 병원,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협업이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할 때 더욱더 빛나게 됩니 다. 우리 각자가 하는 업무 중 대부분은 직접 우리 손으로 이루어

2014년 업무전반의 목표관리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부서를 비

나가야 하는 것이므로 손뜨개질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뜨개질

롯하여, 진료시작시간과 진료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협조하여

할 때 한 코를 놓치면 아깝지만 풀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주신 진료과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합니다. 물론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것이 원칙 입니다. 그래야만 품위가 있고 계획 했던 본래의 그 모양이 나오게

끝으로 3월부터 산부인과 외래가 1층에서 4층으로 확장 이전되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 업무에서는 약간의 유연성이 필요합니

어 진료를 시작합니다. 이사를 도와주시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다. 업무원칙은 전제되어야 하지만 유연한 사고와 행동이 뒤따라

감사드리며, 아울러 항상 우리를 지켜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

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연한 생각과 사고는 창조적 아이디어로 이

는 하느님께서 더 큰 축복으로 우리 파티마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

어져 우리에게 필요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귀한 선물이

켜 주시어 행복한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흙 속의 뿌리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있 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힘이 있습니다. 변화 자체가 모순 이기 때문에 스스로 변화하기란 어렵습니다.

2014. 3. 2. 병원장 박정애(비안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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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는 지금 1

필리핀 타클로반 해외의료봉사 우리 일행은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 의료지원을 다녀왔다. 의료봉사팀은 외과, 흉부외과, 내분비대사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해 약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해외의료봉사활동은 병원의 지원과 일반인·직원의 후원금으로 마련된 파티마사랑기금으로 이루어졌다.

17일 오전, 우리는 마닐라를 거쳐 타클로반에 도착했다. 타클로반 공항은 아직도 태풍으로 소실된 시 설이 복구 되지 않아 폐허처럼 보였고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만 겨우 정리된 상태였다. 공항에는 Divine Word Hospital이하 DWH 수녀님들과 현지 코디네이터가 미리 나와 우리를 반겨 주었다. DWH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이 날 오후에는 계획된 진료일정이 없어 인근의 태풍피해지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태풍 하 이옌이 발생한지 3개월 정도가 지났는데도 타클로반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아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 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성당 앞 공터에 이번 태풍 때 사망한 300여기의 무덤이 있었다. 우리가 방문할 때 마침 동생의 무덤을 단장하고 있던 세 자매의 모습이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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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지원 첫째 날 2/18, Dulag지역 오전 8시 30분에 DWH를 출발해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 이동 후 Barangay Dulag에 도착했 다. 태풍으로 건물의 형태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Dulag Cultural Center에 진료소가 준비되어 있었다. 도착했을 때는 100여명의 환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 Community Health Team 직 원이 기본 문진을 도와주었고, 마을주민도 환자들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안내를 해 주었다. 코 디네이터에 의하면 주민들 대부분이 농사나 육체노동 일을 하고 있고 경제적 사정 때문에 병 원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1일차 진료결과 감기나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자가 많 아 예상보다 진통제 처방이 많았다. 우리는 약이 부족할 상황을 대비해서 감기나 관절환자 약 속처방을 연령 및 증상에 따라 세분화해서 2일차 진료를 준비했다.

의료지원 둘째 날 2/19, Alangalang지역 2일차 진료는 DWH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Alangalang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이 지역은 레이테 섬 내륙지역으로 해일로 인한 침수피해 보다는 강풍으로 집들의 지붕이 다 날아가서 임시로 보수한 흔적들이 보였다. 이 마을에는 보건소가 있어 그 곳에 진료소를 구성 했다. 보건소 울타리 내 지붕이 있는 공간에 내과 소아과 진료석과 약국을 차리고 외과 환자 는 보건소 건물내부에서 진료했다. 이 곳 역시 감기환자가 전체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근 육통, 기관지염, 상기도감염, 고혈압 등 주요 질환은 첫째 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부 피부 염, 부종, 감염, 구충제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이 있었는데, 이 지역 수질문제 때문인 것으로 코 디네이터는 말했다. 실제로 진료소 바로 옆에는 지하수 나오는 곳이 있었는데 주민들은 그 물 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의료지원 셋째 날 2/20, Dagami지역 새벽에 비가 와서 노면이 약간 젖어 있었으나 Dagami지역에 도착할 때쯤 날씨 는 맑게 개였다. 진료소는 St.Joseph Parish Church에 준비되었다. 진료 시작 전부터 약 200명의 환자들이 모여 있어 서둘러 진료를 했다. 현지 코디네이터와 St.Joseph Parish Church 신부님이 원활한 진료를 위해 접수창구에서부터 질서유지와 환자분 류를 도와주었다. 오전진료를 마칠 때 까지도 대기하는 환자가 너무 많아 우리는 식 사시간도 아껴야 했다. 16시쯤 준비해간 약속 처방약이 거의 소진되어 예비약으로 약속 처방약을 준비해 16시 30분까지 추가 진료를 하고 셋째날의 진료를 마감했다.

의료지원 넷째 날 2/21, Leyte Provincial Hospital 이날은 오전 진료만 하고 마닐라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었다. 진료물품을 챙겨서 DWH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Leyte Provincial Hospital로 이동했다. 그 곳은 지난번 태풍 때 심각한 파손으로 병원 기능을 하지 못하다가, 한국군 파병부대아라우 부대가 재건하여 운영 중에 있었다. 병원 외곽은 보수공사로 깨끗해 보였으나 내부는 우리의 70~80년대의 병원 모습이었으며, 의료장비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오전 진 료를 마치고 진료 후 남은 약품들은 아라우부대에 기증키로 했다. 우리는 의료봉사 의 일정을 마치고 마닐라를 거처 다시 한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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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는 지금 2

산부인과 새단장 OPEN 산부인과 외래 이전 및 리모델링 우리병원은 산부인과 병동과 외래공간을 새단장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산부인과 외래 공간 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축복식을 가졌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진료실과 대기공간이 보다 넓고 쾌적해 졌으며, 보다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산부 인과 외래를 4층으로 이전하여 신생아실, 분만실, 산부인과 병동을 동일 층에 배치했다. 또한 산모의 올바른 모유수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산부인과 외래 대기실과 신생아실 내 모유수유실에서 산전·산후 모유수 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유수유교육 안내 문의 산부인과 27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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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일시

장소

산전 모유수유교육

매월 넷째주 화요일 13:00

산부인과 외래대기실

산후 모유수유교육

매월 둘째, 넷째주 화요일 13:30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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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실 개선 및 휴게공간 마련 산모와 아기가 수유를 위해 만나는 모유수유실을 개선 정비했다. 신생아실 내에 위치한 수유실은 산모가 모유를 먹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존의 공간보다 넓게 구획했으며, 내 부 인테리어를 새로이 하고 친환경 자재들을 사용하여 보다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수 유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산부인과 병동 내에 휴게실을 마련하여 산모와 보호자의 휴식 과 신생아실 면회 대기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역 내 산후조리원 제휴 산후 조리는 산모의 빠른 건강회복과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병원 은 본원에서 출산한 산모의 건강한 산후조리를 위해 지역 내 우수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 춘 산후조리원을 선정하여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전문가에 의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안한 환경에서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본원에서 출산한 산모가 제휴 산후조리 원을 이용할 경우 비용의 일부도 할인 받을 수 있다.

협약 산후조리원 • 엔젤한방 산후조리원 276-6556

• 로즈맘 산후조리원 251-5811

• 마미캠프 산후조리원 286-3575

• 리베라맘 산후조리원 262-9922

• M&B 산후조리원 221-3993

• 온 산후조리원 541-3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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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외과 채용민 과장

흉터 최소화와 통증 감소

단일공 충수절제술 2011년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급성충수염은 노년백내장, 치핵, 제왕절개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술이며, 임상에서 수술을 요하는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대부분 급성 충수염이나, 매우 드물게 만성 또는 재발성 충수염이 있을 수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는 절제 수술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수술시기, 절개방법의 선택, 배액술 시행 여부, 창상의 처리, 항생제 투여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충수절제술은 여러가지 복부절개방법으로 시행될 수 있다. 1889년 맥버니McBurney에 의해 개복 충수절제술이 처음 소개되었 고, 이후 약 100여 년 간 급성충수염의 보편적 술식으로 여겨져 왔다. 복강경 충수절제술은 1983년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인 셈 Semm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이래, 단순 충수염에서는 일차 선택 수

술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공이나 충수주위 농양 등의 합병된 충수염과 소아, 비만 환자에 대해서도 그 적용 범위 를 넓혀가고 있다. 개복 수술과 비교한 복강경 수술의 장점으로는 창상감염 및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의 감소, 짧은 재원기간, 수술 후 적은 통증과 복부 흉터의 감소 및 미용적인 만족도가 높음을 들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점 등을 들 수 있다.

작은 절개만으로 충수절제술 가능 근래에 들어서는 미세 침습 수술을 지향하는 현재의 추세에 맞 추어 복벽의 창상을 최소화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 충수절제술에 적용하는 빈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복벽 또는 제대에 하나의 작은 절개창만을 내어 시행하는 술식으로 기존의 복강경 술식이 복부에 3개의 절개창을 내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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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할 경우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행하는 것에 비해 반흔이 적어 미용적인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복강경 기구를 사용한 수술 이 가능하며 필요 시 언제든지 추가적인 투관침을 삽입하여 통 상적인 복강경 수술로 전환이 가능하다.

최근 발표된 국내 여러 논문에 따르면,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충수절제술과 비교해서 임상 경과 및 합병증 등 에 있어 차이가 없고, 오히려 수술 시간 단축, 수술 후 통증 감 소, 빠른 식이 진행 및 재원 기간 단축 등의 장점이 있다고 보고 하고 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단점으로는 좁은 시야와 수술 기구들 간의 충돌 및 카메라와의 간섭 등이 있으나 충수절제술 의 수술 술기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숙련된 외과의라면 쉽게 익힐 수 있다.

미세 침습 수술은 외과 영역 및 비뇨기과, 산부인과 영역 등 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점차 다양한 수술에 적용되고 있다. 미 세 침습 관점에서 단일공 복강경 충수절제술은 기존 복강경 충 수절제술의 장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미용적인 면에서 창 상 반흔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숙련된 외과 의사의 경우 추가 적인 설비나 기구의 보완 없이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이행할 수 있으며, 환자의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수술 기왕력 등의 제한 사항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단일공 복강경 충수절제술은 많은 논문에서 그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미용적인 만족도를 최대한 높임과 동시에 기존의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 로운 수술법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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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의 신호등 신장내과 윤성은 과장

손과 발, 얼굴이 붓는다면

부종 Edema 우리 몸은 70% 가량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생체 리듬을 깨뜨리는 여러 가 지 원인으로 인해 체내 조직에 수분이 축적되는 ‘부종’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나 손이 부어있거나 오랜 시간 서서 일하다 보면 오후에 다 리가 붓는 증상을 한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 증상이 수일 내 없어지지 않고 반복되 면 불편함과 동시에 혹시 큰 병이 생긴 것이 아닌가 고민하게 된다. 실제로 상당수가 위의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지만 여러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안심하면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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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특정 부분에 수분이 집중되거나 축적되면 붓고 통증 호소 이러한 특발성 부종의 경우 주로 얼굴이나 손이 붓는 증상으로 많이 나타나며 특히 폐경전의 여 성에게 생리 주기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수분을 끌어당겨 발생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생리 전이나 과로 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과 손가락이 많이 붓 고 심한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또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하거나 앉아서 장거리 여행을 하고나면 다 리가 붓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몸의 수분이 아래쪽으로 정체되어 축적되며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좀 더 쉽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정맥의 탄력성이 떨어져 혈관이 확장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져 충분한 혈류를 심장으로 돌려 보내지 못해 다리에 수분 축적이 되면서 쉽게 다리가 묵직해지고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 다리 함요부종 손가락으로 눌렀을때 모양이 남아 있 는 함요부종이 지속될 경우 진료가 필요하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부종이 낫지 않을 경우

여러가지 질병과의 연관성을 염두하여 지체말고 의사에게 진료를 받자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 체중감량은 부종 완화에 도움 대부분의 이런 상태에서는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 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염식을 하는 것이다. 과다한 염분섭취는 체내에 수분을 증가시켜 부 종을 유발하기 때문에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저녁에는 자기 전 2시간 내 에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이 많 이 나가거나 갑자기 살이 찐 경우 체중감량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쉽게 다리가 붓는다 ▲ 한쪽 다리에만 발생한 발적과 통증을 동반한 부종

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휴식을 취하면 보통 호전되고 불가피하게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리를 압박해 주는 탄력스타킹을 신는 것이 붓는 증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추가로 일부 혈압약이나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에 의해서도 부종이 유 발되기 때문에 부종 시 추가되거나 새로 복용한 약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든 부종을 위의 경우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가서는 안 된다. 부종은 신장, 심장, 갑상선 외 여러 가지 질병과 연관 된 중요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간과하면 자칫 큰 병을 놓칠 수도 있다. 특히 당뇨나 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한번 생긴 부종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 혹은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거나 전신부종이 생긴다면 반드시 질 환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더불어 소변량이 줄어들거나 심할 경우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얼굴, 손 등 흔한 부위가 아닌 관절이나 특정부분에 부종이 발생하거나 통증을 동반한다면 염증과 연관되어 생긴 경우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 런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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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호흡기내과 이기동 과장

봄철의 불청객 황사 바로알기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건조지역으로부터 바람에 의해 먼지가 날아오는 현상을 일컫는다. 황사는 삼국사기에도 관련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대게 일상적인 자연 현상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동북아 지역의 사막화가 가속화 되면서 황사의 빈도 및 강도가 점차로 증가하고 황사와 함께 중국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이 함께 넘어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사가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2002년 매우 심한 황사로 인해 초등학교가 휴교하고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사태를 경험하면서 황사는 환경재앙으로 받아들여졌고 황사로 인한 건강피해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되었다.

사진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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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rch & Afril

황사먼지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황사먼지는 건강에 어떤 피해를 주나요?

황사를 대기오염의 측면에서 정의하면 공기 중에 먼

황사먼지의 독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지의 일반

지의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공기

적 독성에 대한 연구로부터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먼

중 먼지는 크기에 따라 구분하는데 공기중에 떠 있는 전체 먼지

지는 크기에 따라 기관지내에 침착하는 부위가 달라지는데 입자

를 총부유먼지Total Suspended particles, TSP, 직경이 10 마이크론 이하

크기가 작을수록 폐포까지 도달하게 된다. 먼지는 기관지에 직접

의 먼지는 PM10, 2.5 마이크론 이하의 먼지는 PM2.5라고 한다. 우

적으로 작용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기관지과민성이 있는 경우

리나라 대기 환경 기준은 PM10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고 황사

에는 이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폐가 세균을 처리하는 능력에 영

경보도 PM10 농도를 기준으로 발령하고 있다.

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러한 작용은 전체적으로 세균이나 바이 러스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먼지를 크기에 따라 구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크기에 따라 호흡 기에 대한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00마이크론 이상의 먼지

황사가 기존의 질환을 악화 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실험연구를

는 눈, 코, 인후부에 자극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호흡기 깊숙이

통해 확인되고 있다. 황사먼지는 병원성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들어오지는 못하고, 20마이크론 이상의 먼지는 상기도까지는 들

폐렴을 악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들도 발표되고 있

어오지만 하기도 까지 침투하지는 못한다. 허파꽈리까지 침입하

다. 이 결과는 황사 먼지가 염증매개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는 먼지는 대개 10마이크론 이하의 먼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

바이러스의 복제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감기를 유발시키거나

기환경기준이 총부유먼지TSP에서 PM1010마이크론 이하로 바뀌면서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세먼지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미세먼지는 PM10을 가리키고 PM2.5는 극미세먼지라고 부른다.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며 폐포나 혈관, 임파선에 침입하여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황사먼지의 크기는 다양한 분포를 이루지만 3~10마이크론 사이 의 크기가 가장 많고 토양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주로 큰입자를 구성되어 있지만 이동 경로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황사 먼지 중에 구제역을 포함하여 가축 또는 인간에게 병을 일 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 포함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아 직 많은데 아직까지 황사를 통해 병원성 미생물이 날아와 질병 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지만 황사 먼지 중에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라 미생물로 인한 위해성에 대 해서는 결론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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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먼지는 어떤 증상을 유발하나요? 황사로 인한 건강피해는 피라미드와 비슷한 구조를 보인다. 황사에 노출된 많은 사람들은 뚜렷 한 임상증상이 없더라도 폐기능이 감소하는 등 생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중에 일 부는 호흡기 증상, 안구 또는 피부 자극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중 증상이 심한 사람은 응급실 또는 병의원 외래를 방문하거나 입원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심폐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황사로 인해 사망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이다.

60 50

40

30

20

10

0 눈이 아프거나 충혈

목이 따가움

기침 또는 가래

가슴답답/호흡곤란 가려움 등의 피부증상

콧물

수도권 거주 일반 성인에서 황사로 인한 신체증상 경험률(복수응답)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성인 5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황사관련 증상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2%가 황사 때문에 불편한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눈이 아프거나 충혈된다’고 응답한 사 람이 53.2%였고 ‘목이 따갑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32.8%였다.

황사의 건강영향은 일차적으로 높아진 먼지 농도에 의한 것이지만 먼지의 화학적 조성이나 미생물의 분포 등에 의해 건강영향의 종류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황사 먼지에 포함된 유해물질은 발원지와 이동경 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 황사예보를 확인해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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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rch & Afril

황사, 어떻게 대비하면 될까요?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3, 4월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에 대비하여 ‘황사대비 건강수칙을 발표하는 한편, 황사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개인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황사에 취약한 호흡기 질환자천식, 만성기관지염 등,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며, 천식환자인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제를 휴대하는 것이 좋 다.

일반인인 경우에도 안과질환결막염,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황사 예보·특보 발령 시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며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콘택트렌즈 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양치 질과 얼굴 손 발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 습관을 갖도록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황사 예·특보 발령시에는 창문, 환기구 등의 시설 안전점 검을 실시하고 황사에 민감한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참고 • 권호장. 황사와 환경성 질환. 대한의사협회지 • 전영신. 우토에서 황사특보까지. 대한의사협회지 • 김민영. 황사의 물리화학적 성상 및 특성. 대한의사협회지 •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황사 대비 건강수칙. http://www.cdc.go.kr/CDC/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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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소 글 박경선 시인 사진 김재홍

계절이 바뀌는 언덕

명례 성지

봄이 오는 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봄비라고 보기에는 너무하다 싶은 장대비가 쏟아지던 그날, 처음으로 경 남 밀양에 있는 명례성지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배움을 얻었던 분께서 강의를 하신다는 소식에, 비 때문에 미뤄진 땅의 일들을 구실 삼아 먼 나들이를 떠났던 것입니다. 봄인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한 그곳에는 아직 겨울 기운이 맴돌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풍광을, 정경을 기대하고 출 발한 여정이었는데요. 소박하고 예스러운 경당과 인정스럽고 할랑해 보이는 신부님의 모습만이 떠나기 전 머릿속에 있던 그대로였습니다. 신부님께서 명례 성지를 소개해 주시던 것이 제일 처음이었던 같습니다. 경남에서 네 번째로, 마산 교구에서는 처음으로 세워진 성당이었 고, 우리나라 신부로는 세 번째였던 강성삼 신부님이 계셨던 곳이며, 무엇보다도 순교자 신석복의 생가 터였다는 것이 요지였다고 기억됩니 다. 소금과 누룩 이야기가 있었고,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도 하신 뒤로 강사님의 소개도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무심코 올려다 본 천장에는 두 개의 펼침막이 걸려있었습니다. “나를 위해 한 푼도 포졸들에게 주지마라. 풀어준다 해도 다시 천주교를 봉 행할 것이다.” 신석복 순교자가 남긴 두 마디라 합니다. 강의를 듣다가 맘이 흐트러질 때마다 한 번씩 되뇌어 보던 그 글귀가 어느 새 조금씩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너무 흔하게 듣던 순교자 명언이라 치부했는데, 어느 순간 다른 물음이 떠올랐습 니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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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rch & Afril

봄을 기꺼이 기다리고 지나간 그 자리를 감당하며 조금씩 달라지는 내 모습을 긍정하는 것…

태어나서 며칠 만에 엄마 품에 안겨 받았던 세례성사는 기억도

평생 깨질 것 같지 않던 언 땅이 풀리고, 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

사진도 없습니다. 주일학교, 중고대학교 시절, 교리교사, 반주자, 성

이 푸근해지는 것도, 마른 잎을 밀어 올리며 연초록의 새순이 나오

가대, 성당 안에서 부를 수 있는 온갖 이름들이 제 이름 앞에 붙었

고, 아기 웃음 같은 꽃망울이 여린 가지들을 간질이는 화려한 봄 역

어도, 평생 이 질문은 한 번도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명례

시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얼다 녹다 질척거리는 흙살을 참

언덕 그 황폐한 비닐 천막 안에서 그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펼침

아내야 하고, 마구잡이로 변덕을 부리는 날씨의 횡포를 견뎌내야

막 한 장이 제게 질문합니다. “너도 풀려난다 해도 천주교를 봉행할

합니다. 봄은 없고 환절기만 있는 것처럼 번갈아가며 앓아대는 아

것인가?”

이들을 치르고 나면, 새끼손톱만큼씩 더 자라있는 아이들의 몸과

천주교는 믿는 것이 아니라 봉행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

마음을 마주하게 되지요.

다. 삶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지금 내 처지가 모든 사람의 관

언제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그 봄의 바람은 어디를 어떻게 거

심 밖에 있는 소금 장수이건, 밤마다 외로움에 숨죽여 울어야 하는

쳐 가며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놓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봄을 기

병상지기이건, 끊임없이 밀려드는 할 일들 사이로 편히 쉴 틈조차

꺼이 기다리고 지나간 그 자리를 감당하고 조금씩 달라지는 내 모

찾아내야 하는 천둥 벌거숭이 세 형제의 엄마이건, 내가 천주교인

습을 긍정하는 것이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

이라면 적어도 내 삶의 모습에서 그것이 하느님의 뒷모습으로 보여

까 합니다. 잡히던 그 순간까지 묵묵히 소금을 팔고 누룩을 팔고 자

야 하는 것임을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기가 가슴을 받아들인 하느님을 사람들에게 전했던 신석복처럼.

하필 지금이 사순시기입니다. 전 세계인이 함께 축하해주는 글로

집 앞 조팝나무에 수줍은 웃음같은 꽃들이 조롱조롱 달렸습니

벌 축일인 성탄절하고 화려하고 가슴 벅찬 환희의 순간인 부활절만

다. 이쯤 되면 명례의 겨울언덕에도 봄이 왔겠지요. 더 늦기 전에 불

이 천주교인의 전부가 아님을 사십일 동안이나 곱씹어야 합니다. 순

고 싶은 대로 부는 그 바람이 머무는, 그곳에 다시 가고 싶습니다.

교자의 영광만을 이야기하기에는 그분 삶의 곤함이 맘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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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학 김리아

열정으로 아픔을 이겨낸

빈센트 반 고흐

간혹 제 정신이 돌아오면 나는 발작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는 점을 지각하게 된다. 그 럴 때는 고통도 잊고, 공포심에 짓눌리지 않도록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열심히 작업할 때면 내 영혼은 잠시나마 조용해지고 언젠가는 병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 게 된다. -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는 고난 앞에서도 무릎을 꿇지 않고 그림에 몰입함으로써 질병마저도 신체의 일 부처럼 받아들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병이 생기면 은유로서 답변을 하기 시작한다. 질 병은 질병이며 치료해야 할 그 무엇일 뿐인데 천형으로 받아들여서 하필이면 나일까 하고 내 탓 이요 하며 가슴을 치기도 하고, 또한 신의 응징으로 생각하여 자신의 죄를 찾기에 급급하다. 이러 한 인식의 오작동은 질병의 은유적 표현의 감옥이다. 이 감옥에 갇힌 고흐 또한 정신병에 시달리 다가 자신의 귀를 자른 엽기적인 모습을 자화상으로 남겼다. 그래서 고흐는 “자신을 알기란 어렵 고, 자신을 그리기도 어렵다”는 철학적인 말을 남겼을까? 고흐 생전에는 단 한 점의 그림만 팔렸지만 오늘날 고흐 그림은 천문학적인 가격에 거래된다. 그것은 태양과 같은 열정으로 예술혼을 불태우며 고통을 창작의 에너지로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재 화가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살펴보면 열정으로 아픔을 이겨내는 모 습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발작 증세가 일어나는 동안에는 아무 것도 알아볼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 끔찍한 고통은 나 로 하여금 작업에 더욱 열중하게 만든다. 마치 늘 죽음의 위험 속에서 작업하는 광부가 더욱 서 둘러 일하는 것처럼 말이다... 내 몸이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날수록 나는 예술가, 창 조자에 더 가까워진다.

이토록 창작 욕구를 자극한 고흐의 병명은 무엇일까? 고흐의 병명에 대해서는 의학자들의 견 ➊ 의사 레이의 초상, 1889, 푸슈킨미술관 ➋ 가셰 박사의 초상, 1890, 오르세미술관 ➌ 꽃 피는 아몬드 나무, 1890, 반고흐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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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일치하지 않는다. 편집증, 압생트중독, 환각증, 간질, 조울증, 매독, 정신분열증, 급성간헐포르 피린증, 측두엽간질, 죽은 형에 대한 죄책감 등 각기 의견이 다르다. 그의 불안정한 정신세계에서


2014 March & Afril

비롯되는 불안, 분노, 고독, 절망이 분출된 그의 그림은 강렬하여 현

이 초상화를 선물받은 레이는 그림이 대단치 않다고 여겨 자신의

대인들을 열광시킨다. 그러나 고흐 자신은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

집 다락에 쳐박아 두었고 훗날, 그의 어머니는 닭장 벽 구멍을 메우

계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그래서일까. 고흐는 평소 “그림을 좋아하는

는데 썼다고 한다.

것보다 화가를 사랑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 다.

그후 생레미에서 오베르로 거처를 옮긴 고흐는 선배 화가인 피사 로의 소개로 가셰 박사를 만나게 된다. 그는 고흐의 치료보다는 예 술가로서의 고흐에 관심이 더 많아 그림을 가지려고 열망했던 의사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반드시 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

였다. 이때 그린 「가셰 박사의 초상Portrait of Dr. Gachet」은 구불구불한

이 든다. 왜냐하면 작업에 몰두하면 의욕이 생기고, 의욕이 생기면

곡선으로 화면을 채운다. 그리고 그 곡선은 살아있어 그림 전체가

병에 신경을 덜 쓰게 되고 마침내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느껴지기

가셰 박사의 복잡한 성격을 나타내 주고 있다. 턱을 괴고 비스듬히

때문이다.

앉아 있는 자세는 전형적인 우울증의 상징으로 가셰 박사 또한 우 울증 환자임을 드러내고 있다.

고흐는 병원생활을 하면서 작업에 몰두하여 의사의 초상도 그

그런데 질병의 고통 중에서도 환하고 축복이 넘치는 그림이 있

렸다. 생레미Saint-Remy의 생폴Saint-Paul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린

다. 바로 동생의 아들이 태어나자 그려준 그림이다. 동생 테오 부부

「의사 레이의 초상」은 당시 20대 초반의 풋내기 인턴 의사이던 레이

는 아들을 낳은 후 기쁨이 가득한 편지를 고흐에게 보냈는데 테오

가 주인공이다. 그는 반 고흐에게 호감을 가지고 매우 친절하게 대

는 아들이 "형처럼 항상 굳센 의지와 끈기를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

했다. 고흐가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자 병원 안에 화실을 만들어 주

겠다"고 생각하여 형의 이름을 따라 ‘빈센트’로 지었다. 고흐는 어린

려고 애썼고, 심지어 어머니 소유의 아파트에 그림을 그리는 공간을

조카의 삶이 자신을 닮지 않고 꽃피는 아몬드나무 같이 생명력과

만들어 주려고 했지만 원장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레

희열로 가득 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푸른 물감에 푸른 하늘을 더

이에게 고흐는 고마운 마음이 들어 초상화를 그렸다. 그림 속의 레

하고, 하얀 물감에 하얀 눈부심을 더하여 그 기쁨을 화폭 가득히 넘

이는 맑은 눈망울과 단정하게 손질한 수염, 형광색에 가까운 강렬한

쳐 흐르게 했다. 아몬드나무 꽃은 부활시기에 핀다고 하여 부활꽃

윗옷, 녹색 벽지 등 끓어 넘치는 고마움이 화폭에 담겨 있다. 그런데

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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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야기 글 정인정 감수 박태성 박사(두류문화연구원 연구위원)

우뚝 솟은 바위의 울음소리

창원 정병산 호랑이 낙남정맥에서 뻗어 나와 창원을 감싸 안은 정병산, 비음산 등지에는 골이 깊고 물이 많은 땅이다. 그 기골을 닮아서일까,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 때문일까, 이곳 산에는 호랑이와 관련된 옛 이야기가 많이 전해진다.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정병산 고갯마루 어딘가에 불쑥 솟아 있는 바위는 어쩐지 호랑이를 닮았고, 그렇게 시작된 이야 기는 구구절절 이곳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또 전해진 것이리라...

달빛조차 숨어버린 어둑한 밤, 창원 자여마을 구씨네 허름한 초가에서는 꺼질 듯 말듯 위태로운 호롱불을 의지한 채 한 내외가 근심에 빠 져있다. 감기는 눈을 비벼가며 삯바느질을 하는 아낙과 새끼를 꼬아 짚신을 삼는 사내.. 무거운 침묵을 깨는 건 산짐승 소리와 옆방에서 들려 오는 노모의 신음소리 뿐이다. 날이 갈수록 병환이 깊어지는 어머니지만 워낙에 가난한 살림이라 부부는 변변한 약재 한번 마련하지 못했 다. “이 불효를 어찌할꼬...?” 아들의 한숨 섞인 탄식이 어둠속에서 깊어져만 갈 뿐이었는데... 다음 날 동이 트자마자, 아들은 단출한 봇짐하나 를 지고 집을 나선다. 놀란 아내가 묻자, “정병산에 내 소싯적에 무술을 닦으면서 기도를 올리던 곳이 있소. 지극하면 소원 성취한다는 곳이 오. 내 정성껏 어머니의 병환을 낫게 해달라 빌고 올 테니, 오래 걸리더라도 걱정 마시고, 어머니를 잘 부탁하오.” 그렇게 정병산 중턱 바위굴에 도착한 아들은 몇날 며칠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밤마다 당장이라도 덮칠 듯 울어대는 산짐승 소리, 낮게 으르렁대는 호랑이 소리가 동굴 입구로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할 때면, 꼼짝없이 죽는구나 두려웠지만 오로지 어머니 건강만을 생각하며 꾹 참았다. 그러던 어느 날, 눈앞이 환해지며 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산신령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산신령은 책 한 권을 주며 말했다. “네 효성이 지극해 이 책을 주노라. 한밤중에 반드시 목욕재계한 다음에 이 책을 보면서 주문을 외우거라. 그러면 너는 호랑이로 변할 것이다. 호 랑이가 되어서 고라니 열 마리를 잡아 어머니께 고아 드리면 좋은 약이 될 것이다.” 또한 새벽에 날이 새기 전에 다시 책을 보고 주문을 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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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rch & Afril

면 사람으로 돌아올 거라는 말이었다. 구씨는 거듭 감사하다 고하 고는 서둘러 책을 품에 안고서 산을 내려왔다. 산을 내려오는 동안 에도 구씨의 머릿 속에는 너무나 선명한 산신령의 목소리와 엄격한 당부가 맴돌았다. “하지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일이 있다. 호랑이로 변신하거든 이 산속에서 사람을 해치는 못된 호랑이 세 마리를 먼 저 잡도록 해라. 자기 가족을 구하기 전에 타인을 먼저 구해야 하느 니라.” 집으로 돌아온 구씨는 산신령이 시키는대로 했다. 책을 펼치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니 놀랍게도 어느 새 한 마리 큰 호랑이로 변

을 불살라 버렸다. 남편이 어떻게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는지는 몰랐 던 것이다.

하였다. 구씨는 그 길로 정병산으로 달려가 나쁜 호랑이 한 놈을

새벽녘, 아무것도 모른 채 마지막 고라니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

찾아내 어금니로 목을 물어 죽였다. 이튿날 역시 두 번째 나쁜 호

온 구씨는 마냥 행복하였다. “오늘이 마지막이야. 이제 어머니 병이

랑이를 처치하였다. 하지만 병환이 점점 깊어지는 노모를 바라보는

씻은 듯이 나을 거야”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방으로 들어온 구씨는

아들의 마음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한 마리만 남았구나. 어

사람으로 변신할 수가 없었다. 책이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머니 병환이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이를 어쩌나...” 고민하던 구씨는,

그제야 아내가 털어놓는 이야기를 듣게 된 구씨, 그에 뇌리에는 불

“그래! 남은 한 마리는 차차 잡기로 하고, 고라니 사냥부터 해야겠

현듯 산신령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듯 했다. “타인 먼저 구하

다...” 작심하였다. 그리고는 하룻밤에 한 마리씩 고라니를 잡아서 정

지 않으면 네게 화가 미칠 것이다.” 자신의 과오를 깨달은 구씨는 하

성껏 어머니에게 곰국을 올리고 새벽에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와 부

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정병산으로 돌아갔다.

지런히 농사일을 하면서 어머니를 보필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밤이 왔다. 한층 더 정성스레 목욕재계를

이후 정병산 중턱 바위굴에서는 큰 총성이 들렸고, 굴 가까이 커

하고 주문을 외운 구씨는 호랑이가 돼 정병산을 향해 나는 듯이 뛰

다란 호랑이 모양의 바위가 새로 솟아나 있었다. 그리고 눈을 부릅

쳐나갔다. 그런데, 며칠 밤부터 남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아내가

뜬 그 바위 호랑이 머리는 자여마을 구씨 집을 향하고 있었다. 자

지금까지 자는 척하면서 이 모든 사실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신의 불효를 자책하는 호랑이 구씨의 통한의 울음소리가 창원 정

기겁을 한 아내는 남편의 이상한 행동이 모두 ‘책’ 때문이라 여기고

병산에는 서려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호랑이로 다니다가 포수라도 만나면 큰일이라 생각해 아궁이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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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요리조리 남경숙 영양사

입 안 가득 봄의 향기

봄멸치회 VS 도다리쑥국 화사한 봄은 온몸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각의 계절이다. 그 중 미각을 통한 봄맞이처럼 생생한 것도 또 없다. 봄기운 만끽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봄 향기가 어느새 코끝을 간지럽히며 침샘을 자극하는 요즘 입맛을 확 잡아당기는 별미를 찾으러 지금 함께 떠나 보자.

은빛 파도 출렁

봄멸치의 유혹 봄을 대표하는 생선으로 멸치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 다. 봄 멸치, 가을 전어라는 속담처럼 멸치는 왜 봄에 맛있을 까? 바로 산란기이기 때문이다. 산란을 위해 몸에 지방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다른 때보다도 좀 더 고소하고 살 도 오동통하게 올라 있다. 작은 몸집에 남해 바다의 싱싱한 봄기운을 가득 담고 있어 집채만 한 고래도 부럽지 않다. 성인 남자의 하루 칼슘 권장량이 700mg이지만 우리는 560mg도 섭취하지 않는다. 멸치에 들어있는 칼슘의 양은 우유의 17배, 소꼬리의 83배나 많아 큰멸치 5마리만 섭취 해도 필요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3~5월 산란을 위해 남 해 인근을 찾는 멸치들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맛이 좋 다. 이때에만 맛볼 수 있는 것이 멸치회로 100g당 114kcal 밖 에 되지 않아 마음껏 먹어도 부담이 없다. 또한 멸치 100g당 타우린이 215mg이나 들어 있다.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으므 로 멸치를 우린 국물을 마셔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평 소 마시는 자양강장제나 에너지 드링크에는 카페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평소 식단에서 멸치로 타우린을 섭취하 는 것이 좋다. 나른해지는 봄날 멸치쌈밥 한 상으로 몸도 챙 기고 마음도 챙겨 보자.

TI P

싱싱하고 좋은 생멸치 고르는 법

생멸치는 등이 푸르고 배가 불룩 나온 것이 맛있다. 비늘이 벗겨지거나 상처가 나지 않아야 텁텁한 맛이 나지 않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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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rch & Afril

바다와 땅이 전하는 봄

도다리와 쑥의 만남 겨우내 언 땅을 비집고 나와 갯바람을 맞고 자란 쑥과 산 란 후 새 살이 돋아 봄에 가장 맛있다는 도다리. 도다리 쑥 국은 봄을 대표하는 두 식재료가 합쳐서 만들어진 훌륭한 제철음식이다. 맛도 맛이지만 기운을 북돋우는 보양식으 로도 그만이다. 겨울철 산란기를 거친 도다리는 요즘이 제 철이다. 영양보충을 위해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해서 살이 다 시 통통하게 차오르고 기름기가 돌기 때문이다. 도다리는 영양학적으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흰살 생선이다. 단백질 함량은 100g당 19.7~20.4g, 지방 함량은 1.1~1.4g이다. 지방이 적은 만큼 맛은 담백하다. 비린 맛도 거의 없다. 쑥·쑥갓 등 향채와 함께 먹으면 비린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시력을 개선하고 혈 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고혈압 예방에 유익한 타우 린, 시력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이 풍부하며 소화도 잘 돼 노인이나 환자의 영양식으로 추천된다. TI P

맛있는 도다리쑥국 끊이기

도다리쑥국은 진한 생선 국물 맛보다는 담백한 쑥의 향이 강해야 한다. 따라서 강한 양념을 하지 않는다. 도다리의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쑥을 씻어 준비해 둔다.

도다리와 함께 끓여 먹는 쑥은 그 맛이 쓰면서 매워 신장, 간장 등에서 기혈을 순환시키며 하복부가 차고 습한 것을 몰아내는 효능 있다고 동의보감에 나와있다. 특히 비타민 A 와 B1, B2, C 등과 철분, 칼슘, 칼륨,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

쌀뜨물, 무, 된장 등을 넣어 국물을 만든 후 도다리를 넣

한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

고 끓인다. 도다리가 다 익으면 대파와 고추 등을 넣고 다

좋다. 오늘 저녁 쌀뜨물에 된장을 풀고 싱싱한 도다리와 갓

시 팔팔 끓인 후 마지막으로 쑥을 얹은 다음 한소끔 더

뜯은 쑥을 넣고 끓여 입안 가득 봄을 느껴 보는 건 어떨까.

끓이면 된다. 쑥을 넣고 너무 끓이면 향이 사라지기 때문 에 숨이 죽을 정도면 먹기 시작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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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NEWS 장기이식센터 개설 우리병원은 지난 3월 31일 한국장기기증원과 뇌사장기기증자의 관리와 장기기증 및 장 기이식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 협약을 맺고 협약식을 가졌다. 우리병원은 장기이식센터는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위한 시설, 장비, 인력 등의 기준을 갖추고 뇌사자 의 희망에 따라 장기를 기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새로 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제휴 우리병원은 지역 내 쾌적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산후조리원과 협약을 맺고 본원에 서 출산한 산모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산모가 편안한 환경에서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조리원과의 연계가 가능해졌으며 본원에서 출산한 산모가 협 약 산후조리원을 이용시 비용의 일부를 할인 받아 이용가능하다.

2014 전공의 수료식 및 시무식 2014년도 인턴 수료식 및 시무식이 지난 2월 22일 5층 강당에서 있었다. 이번 행사는 수 료증 수여, 신입인턴소개, 인턴 수료자 및 신입인턴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병원 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병원군별총정원제에 의해 매년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파견되고 있다.

산부인과,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새단장 Open 우리병원은 산부인과 외래공간을 1층에서 4층으로 이전하고 리모델링하여 진료실과 대 기공간을 개선했다. 이번 이전으로 신생아실, 분만실, 산부인과 병동을 동일 층에 배치해 보다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3월 14일부터 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공 간도 리모델링하고 1층으로 이전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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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rch & Afril

파티마 NEWS 3월 조회 지난 3월 4일 5층 강당에서 3월 직원조회가 있었다. 직원조회는 축복기도, 임명장수여, 의무기록 우수자 포상, 병원장 조회사, 신규 직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병원장은 이날 조회사에서 핵심가치와 이념을 바탕으로 시대에 맞게 발전해 지역민에게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병원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병동무인수납기 설치 우리병원은 퇴원환자의 보다 빠른 퇴원 수납과 제증명 발급을 위해 퇴원 무인수납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환, 어르신 장애인 전용창구를 개설해 보다 순번대기표 없이 빠른 진료 접수 및 수납을 돕고 있으며, 원무과 사무실 내에 자동차보험, 산업재해 환자 전용창구를 마련해 접수·수납, 퇴원수납, 진료내역심사, 제증명 발급 등 산재·자보 관련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한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다.

2014 신입간호사 교육 지난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우리병원 5층 강당에서 2014년도 신입간호사 입문교육이 있 었다. 41명의 신입간호사가 참여한 이번 교육은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익혀야 되는 기본적 인 내용과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간호직무교육이 실시됐다.

창원교통방송 ‘스튜디오 955’ 출연 신경과 정요한 과장이 지난 3월 4일에 방송된 창원교통방송 ‘스튜디오 955’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요한 과장은 ‘뇌졸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청취자들에게 전달하고 궁 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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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NEWS 3월 찾아가는 시민건강강좌 지난 3월 25일 오후 2시 진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시민건강강좌가 있었다. 이날 강의는 ‘관절질환의 이해와 치료’ 라는 제목으로 류마티스내과 정용근 과장이 강의 했다. 우리병원에서는 지역민들에게 유익한 질병정보와 생활습관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시민건 강강좌를 매월 개최하고 있다.

3월 온생명care의 날 행사 우리병원은 지난 3월 28일 온생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직원들은 병원주변을 돌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우리병원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온생명의 날로 지정해 환경보호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116회 사랑의 음악회 지난 3월 26일 1층 로비에서 제 116회 사랑의 음악회가 있었다. 이번 음악회는 뮤즈 우쿨 렐레 앙상블과 아르모니 오카리나 앙상블이 함께 출연 해 대중가요, 클래식, 추억의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관객들에게 선사 했다.

서양화가 조해경 개인전 ‘화려한 선인장’ 파티마 갤러리(1층)에서는 4월 7일부터 5월 2일까지 조해경 개인전 화려한 선인장을 연 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선인장이라는 제목으로 인고의 세월을 버텨내고 화려한 꽃을 피 워내는 선인장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이 전시한다. 우리병원에서는 환자와 내 원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매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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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rch & Afril

신임진료과장 우리병원은 3월 1일부터 신장내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보강하여 전문분야별 세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장내과 윤성은 과장 진 료 일 정 오전 : 월~(토) / 오후 : 월, 수, 목 주진료분야 급성·만성신부전,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당뇨병성 신질환,

고혈압성 신질환, 혈뇨, 단백뇨, 부종, 요로감염

외과 채용민 과장 진 료 일 정 오전 : 월, 목, 금, (토) / 오후 : 화, 수 주진료분야 하부위장관, 대장항문클리닉, 단일공 복강경외과, 외상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정다혜 과장 진 료 일 정 오전 : 월, 목, (토) / 오후 : 수~금 주진료분야 통증치료, 노인마취, 부위마취, 이식마취

재활의학과 천세웅 과장 진 료 일 정 오전 : 월~금 / 오후 : 월, 화, 금 주진료분야 연하장애재활치료, 소아보행장애휜다리, 안짱다리, 평발치료, 척추측만증재활치료,

뇌졸중재활치료, 외상성뇌손상재활치료, 척추손상재활치료, 근골격통증 재활치료

영상의학과 류은미 과장 진 료 일 정 오전 : 월~토 / 오후 : 월~금 주진료분야 유방, 갑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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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사랑의 헌혈 행사 우리병원은 지난 3월 7일 경남혈액원과 공동으로 사랑의 헌 혈행사를 펼쳤습니다. 이번 헌혈 행사는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에 동참했으며, 수급된 혈액은 전국의 혈액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파티마사랑기금 강경미 10,000 강명희 60,000 강민수 10,000 강상미 20,000 강석민 10,000 강의주 10,000 강철남 40,000 강형주 20,000 고선숙 20,000 고유미 10,000 공시내 20,000 공주예 10,000 곽정호 20,000 구본림 10,000 구본원 30,000 구인숙 20,000 권경영 20,000 권기옥 20,000 권나라 6,000 권은미 10,000 권태정 200,000 권현숙 20,000 권형숙 20,000 금지경 10,000 금지현 10,000 김가영 10,000 김가영1 10,000 김경원 10,000 김광주 10,000 김기성 20,000 김기웅 100,000 김대현 60,000 김덕찬 20,000 김명연 20,000

김미영 20,000 김미해 10,000 김민정 7,570 김민정1 6,000 김병효 10,000 김상향 6,000 김상희 5,000 김성민 10,000 김성희 60,000 김송희 10,000 김수경 10,000 김수분 6,000 김수영 10,000 김수정 5,000 김순복 10,000 김순옥 10,000 김순자 30,000 김시원 10,000 김언희 10,000 김연수 20,000 김영미 10,000 김영순 10,000 김영지 10,000 김옥화 10,000 김용식 10,000 김원대 20,000 김유경 10,000 김유현 20,000 김은숙 10,000 김은지 10,000 김은희 20,000 김인숙 10,000 김인자 10,000 김재웅 10,000

후원자 명단 2014. 1~2

김재홍 10,000 김정두 10,000 김정석 10,000 김정수 20,000 김정수1 10,000 김정아 10,000 김정옥 20,000 김정원 200,000 김정훈 10,000 김조희 20,000 김종원 10,000 김주희 10,000 김준호 100,000 김중기 10,000 김지윤 10,000 김지은 10,000 김진선 10,000 김진화 20,000 김한길 100,000 김해현 10,000 김행숙 10,000 김현성 60,000 김현숙 20,000 김현주 40,000 김혜원 6,000 김혜지 10,000 김황희 10,000 김효진 6,000 남경숙 20,000 남미애 4,000 남양숙 10,000 남정은 10,000 남진희 20,000 남초롱 6,000

남희진 10,000 노경우 5,000 류혜정 5,000 류혜진 10,000 마은미 10,000 목현주 10,000 문익준 10,000 문혜란 10,000 문효민 10,000 민선희 10,000 박갑순 10,000 박경조 10,000 박금임 20,000 박기애 20,000 박상미 10,000 박상민 5,000 박성열 20,000 박성진 100,000 박성혜 10,000 박숙현 10,000 박영숙 6,000 박영순 20,000 박영인 10,000 박옥윤 4,000 박원식 10,000 박은정 5,000 박재홍 20,000 박재희 21,800 박정석 40,000 박정아 10,000 박정애 20,000 박정애1 5,000 박지경 10,000 박찬우 6,000

박창준 10,000 박현수 10,000 박현숙 20,000 박현정 10,000 박현주 10,000 박혜라 10,000 박혜진 10,000 배지현 10,000 배현희 10,000 백금순 20,000 백승영 10,000 백장미 5,000 변준호 20,000 서명화 20,000 서성호 10,000 서원미 20,000 서정은 20,000 서충기 20,000 서희선 40,000 성서학교 370,000 성주연 10,000 소슬기 6,000 소임전 5,000 손대곤 60,000 손라녀 40,000 손미희 20,000 손주연 10,000 손지현 10,000 손현옥 10,000 송민정 6,000 송보현 30,000 송선희 6,000 송주호 10,000 송호열 10,000

승형준 100,000 신경순 20,000 신미진 10,000 신민영 10,000 신영주 10,000 신요림 10,000 신용민 10,000 심보라 6,000 심석경 10,000 안다빈 10,000 안대웅 5,000 안모니가 10,000 안상하 20,000 안용준 10,000 안은경 3,000 안주희 20,000 양승덕 10,000 여경아 10,000 여남석 10,000 여현중 10,000 예해경 10,000 오경애 20,000 오명희 20,000 오민정 50,000 오세진 20,000 오수현 6,000 오용님 10,000 오흥석 5,000 옥성미 20,000 왕순선 30,000 왕은영 10,000 우성준 5,000 우순임 40,000 우승연 10,000

우은영 10,000 유미혜 10,000 유보라 5,000 유숙임 10,000 유영숙 20,000 유은정 10,000 유자화 20,000 유희정 10,000 윤상화 100,000 윤지영 10,000 윤혜정 10,000 이경희 20,000 이명자 20,000 이미령 20,000 이미순 10,000 이미화 10,000 이민주 4,000 이민호 20,000 이범순 20,000 이봉남 10,000 이선영 6,000 이성원 10,000 이송자 10,000 이수진 10,000 이애숙 20,000 이연미 20,000 이영진 10,000 이윤복 40,000 이율리아 5,000 이은실 10,000 이은정 10,000 이이슬 10,000 이일수 5,000,000 이재은 10,000

이정복 20,000 이정숙 20,000 이정순 10,000 이정은 10,000 이정하 10,000 이정희 10,000 이종세 200,000 이종희 20,000 이주석 10,000 이준락 10,000 이지연 10,000 이지은 10,000 이지현 10,000 이하얀 10,000 이학송 20,000 이해숙 20,000 이현재 60,000 이현정 10,000 이혜경 20,000 이혜미 10,000 이화순 10,000 임승춘 10,000 자원봉사자 360,000 장내성 60,000 전도환 50,000 전영순 10,000 전윤아 10,000 전현근 10,000 정경화 20,000 정명숙 20,000 정미옥 20,000 정미정 10,000 정민정 20,000 정부영 6,000

정삼순 10,000 정삼예 10,000 정상원 10,000 정서윤 30,000 정서진 20,000 정성관 10,000 정수상 10,000 정수정 10,000 정수진 10,000 정옥연 20,000 정요한 200,000 정은영 10,000 정은자 10,000 정재흠 5,000 정현정 10,000 정현주 6,000 정현진 5,000 제창숙 10,000 조길석 20,000 조명제 20,000 조미영 20,000 조보경 10,000 조서영 10,000 조성래 200,000 조성열 10,000 조세림 10,000 조아라 10,000 조영화 20,000 조은애 6,000 조은주 10,000 조진희 10,000 조창엽 20,000 주정숙 10,000 차명철 20,000

채영숙 10,000 채정훈 10,000 최경희 20,000 최규상 10,000 최낙구 20,000 최미희 20,000 최발비나 123,320 최순필 150,000 최연오 6,000 최연준 10,000 최주례 5,000 최현지 20,000 최환식 20,000 팽기훈 20,000 하정희 20,000 하주희 10,000 하주희1 6,000 한기원 60,000 한덕렬 20,000 한양천 200,000 허솔지 10,000 홍민진 10,000 홍연화 10,000 홍현진 10,000 황인주 20,000 황정희 40,000 황치훈 10,000

♥ 모든 후원자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후원방법  직접납부/자동이체 또는 무통장 입금 : 신한은행 140-008-519610 (예금주:창원파티마병원 파티마사랑기금)  문의 : 사회복지과 (27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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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파티마병원 진료안내 진료과 의사명

선택 진료

주연호 ● 소화기 박종호 ● 내과 이주용 신재욱 호흡기 이기동 내과

심장 내과

진료일정 오전 오후

전문진료분야

월, 수, 금, (토)

목, 금

위, 식도, 대장, 간, 췌담도

월, 화, 목, (토)

월, 금

상하부 위장간, 간질환, 췌담도

수, 목, (토)

월, 화, 수

위, 대장, 간질환, 췌담도

화, 금, (토)

화, 수, 목

수, 목

최봉룡 ●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인공심장박동기, 월, 수, (토) 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화, 목, 금

한양천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인공심장박동기, 화, 목, 금, (토) 월, 수 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인공심장박동기, 수, 목, (토) 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

월~(토)

당뇨, 갑상선, 골다공증, 부신질환, 뇌하수체질환, 고지혈증 월~목, (토)

이상민

갑상선, 당뇨

박기룡

급성신부전, 만성신부전,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월~금 당뇨병성 신질환, 고혈압성 신질환, 혈뇨, 단백뇨, 부종, 요로감염

윤성은

혈액종양 장성훈 내과 류마티스 정용근 내과 임민희

월, 화, 목 월, 수, 금

급성·만성신부전,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당뇨병성 신질환, 월~(토) 고혈압성 신질환, 혈뇨, 단백뇨, 부종, 요로감염

빈혈, 혈소판질환, 혈액암, 고형암, 기타 혈액질환, 항암치료클리닉, 완화의료(호스피스)

월~금

화, 수, 금 월, 수, 목

열병, 불명열, 여행의학, 성인예방접종, 임파선염, 감염질환, 대상포진

월, 수

정원조 ● 호흡기, 알레르기, 신생아, 소화기, 두통, 신장

월~(토)

월~금

신생아, 호흡기

월~(토)

월, 화, 금

소화기, 호흡기, 신생아

월, 화, 금

월~금

권재철 ● 치매/기억장애, 뇌졸중, 어지럼증, 간질, 두통

월, 화, 목, 금, (토) 월, 화, 목, 금

이미희

월~목, (토)

뇌졸중, 간질, 어지럼증, 손발저림, 운동장애

신경과 김성희 ● 뇌졸중, 운동장애(파킨슨), 손발저림, 간질, 어지럼증

김정원 고동한

월, 목, 금

월, 화, 수, 금, (토) 월, 수, 금 월, 수~(토)

화, 목

기분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월~(토)

월, 수, 목

● 일반피부과, 피부알레르기 및 아토피 피부염, 모발, 레이저 화~(토)

월~(토)

화~금 월, 화, 목

장내성

● 하부위장관, 대장항문클리닉

화, 수, 목, (토) 월, 금

이윤복

● 간·담도췌장외과, 복강경외과, 소아외과

월, 수, 금, (토) 화, 목

서진영

유방, 갑상선 외과

월, 수, 금, (토) 화, 목

윤경진

간, 담도췌장외과, 복강경외과, 탈장, 항문질환

화, 목, (토)

월, 수, 금

최승휘

간담췌외과, 상부위장관외과, 탈장, 복강경수술

화, 목, (토)

월, 수, 금

채용민

하부위장관, 대장항문클리닉, 단일공 복강경외과, 외상외과

월, 목, 금, (토)

화, 수

구본원 흉부 외과 김대현

월, 화, 수, 금, (토) 월, 수, 금

각막, 백내장, 녹내장, 안성형, 망막, 소아안과

월, 화, 수, 목 (토) 월, 화, 목

승형준

수부 및 족부(미세수술), 인공관절, 소아 일반외상

화, 수, 목, (토) 월, 목

조성래

척추, 인공관절, 고관절, 슬관절, 골다공증, 일반외상, ● 류마티스관절염

월, 수, 금, (토) 화, 수

조제일

관절내시경, 인공관절(퇴행성 슬관절, 견관절, 고관절), 관절염, 외상 목, 금, (토)

월, 수, 금

전도환

척추, 관절내시경, 슬관절, 고관절, 견관절, 인공관절, 외상, 퇴행성질환 및 골다공증

월, 화, (토)

화, 목, 금 화, 목, 금

고원일

척추, 디스크, 뇌·척추외상, 말초신경, 소아신경외과

월~수, (토)

이강운

뇌졸중, 뇌혈관질환, 뇌종양, 혈관내 수술, 말초신경

월, 목, 금, (토) 월~수

뇌졸중, 뇌혈관질환, 혈관내 수술, 두부외상, 뇌종양

화~(토))

미용, 외상, 재건, 화상, 선천성기형

월, 수, (토)

월, 화, 목, 금

최영준

재활 의학과

일반흉부질환(폐, 식도, 늑막, 횡격막, 늑골, 다한증, 흉곽기형, 기 ● 흉 등), 혈관질환(대동맥, 사지동맥질환,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 화, 목, (토) 전증, 레이노드증후군, 버거씨병, 동정맥류조성술 등) 혈관질환 (대동맥, 사지동맥질환,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레이노드증후군, 버거씨병, 동정맥류조성술 등), 일반흉부질환 월, 금, (토)

월, 수, 금

화, 목

(폐, 식도, 늑막, 횡격막, 늑골, 다한증, 흉곽기형, 기흉 등)

통합컨택센터 : 055) 270-1000

월, 금

박정석

산과, 부인과, 초음파, 부인과내시경

월, 금, (토)

화, 목

박철훈

산과, 비뇨부인과, 부인과내시경

화, 목, (토)

월, 수

조현철

불임, 내분비질환, 초음파, 임신중 약물상담

월, 수, 목, (토) 화, 금

이천준

부인종양학, 고위험임신, 부인과내시경

월, 수, (금)

화, 금

오상엽

단일공법 부인과 복강경, 고위험임신

화, 금

월, 수, 목

백종철

부인종양학, 부인과복강경수술, 폐경질환, 산과일반, 정밀초음파 월, 화

화, 수, 금

곽현성

부인과, 산과, 초음파, 부인종양, 복강경수술, 생식내분비질환

수~(토)

만성중이염, 만성부비동염

월, 화, 목, 금, (토)

화, 목

두경부이비인후과, 소아이비인후과, 어지럼증, 만성부비동염 월, 수, 목, (토) 월, 수, 금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소아비뇨기과, 요로결석

월~토

월, 수, 금

김준호

일반마취, 산과마취

월~토

월~금

황선호

노인마취, 부위마취

월~토

월~금

통증치료, 부위마취

월, 금

월, 수, 금

뇌신경마취, 일반마취, 노인마취, 통증치료

화, 수, 목

화, 목

정다혜

통증치료, 노인마취, 소아마취, 부위마취, 이식마취

월, 목, (토)

수~ 금

박성진

구강악안면외과, 임플란트수술, 턱교정수술, 턱관절질환

월, 화, 수, 금, 토

월~금

김정숙

치과보철과, 임플란트보철, 의치보철, 치아교정

월~(토)

월~금

이시현

구강악안면외과, 턱관절질환, 임플란트, 치과보철

월, 화, 수, 금, 토

월~금

변환택

연하장애, 소아보행장애(휜다리, 안짱다리, 평발), 뇌졸중, 척추측만증, 의지보조기

천세웅

연하장애재활치료, 소아보행장애(휜다리, 안짱다리, 평발)치료, 척 추측만증재활치료, 뇌졸중재활치료, 외상성뇌손상재활치료, 척추 월~금 손상재활치료, 근골격통증 재활치료

진단검사 의학과 김한길

병리과 이재화

뇌졸중 (뇌혈관 질환, 초급성기 혈전용해치료, 청중년기 뇌졸중, 신경초음파), 혈관성치매, 두통, 어지럼증

일반피부과, 피부알레르기, 미용피부치료, 레이저 클리닉

전안부, 망막, 안성형, 녹내장, 사시

비뇨기과 최환식

치과

진료일정 오전 오후

배민철

마취통증 김기웅 의학과 노민현

관절질환(류마티스관절염, 통풍, 퇴행성관절염), 월, 화, 목, 금, 월~목 강직성척추염, 섬유근통, (토) 자가면역질환(루푸스, 베쳇병, 쇼그렌, 근육염, 경화통, 레이노드)

전문진료분야

김창현

이비인 김현성 후과 안성용

월, 수, 목

월~(토)

정신건강 박소영 의학과

산부 인과

월, 화, 목, 금, (토) 화~금

마상혁 ● 소아감염병, 성장클리닉

정요한

신경 외과

월, 화, 금

화, 수, 금

최재원

정형 외과

선택 진료

성형외과 황오현

월~(토)

소아 청소년과 이학성

외과

월, 화, 목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인공심장박동기, 월, 화, 금 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조성래 ● 당뇨, 갑상선, 골다공증, 고지혈증, ,비만, 남성갱년기

피부과

월~(토)

안과

이일수 ●

내분비 정귀화 대사내과

감염 내과

진료과 의사명

위, 대장, 간, 췌담도

폐렴, 호흡부전, 중환자의학, 간질성 폐질환, 폐고혈압

권태정

신장 내과

* (토) 교대진료 * 진료과 사정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연수중

월, 화, 금

임상혈액, 임상화학

월~토

세침흡인세포병리, 외과병리

월~토

김희수

유방, 갑상선, 중재 ,맘모톰시술

윤희자

복부영상의학

영상 이종세 의학과 성영순

신경두경부영상의학

흉부영상, 심장영상의학

월~토

문성욱 ● 인터벤션 영상의학, 혈관내치료, 영상유도하 진단 및 치료 류은미

유방, 갑상선

구본천

건강증진센터 판정 및 상담, 상부 소화기내시경 건강증진센터 상·하부소화기내시경

월~토

월~금

월~토

-

건강증진 김자원 센터 문행진 조영화

건강증진센터 복부영상진단

월~토

-

소화기내과, 위 대장, 간, 췌담도

월~토

월~금 화, 금

변주현 산업의학 손진군 센터 이현재

특수건강진단, 일반건강진단

금(토)

사업장 보건관리, 특정암, 성인병

화, 수, 금, (토) 화, 수, 금

업무관련성평가, 업무적합성평가, 환경성질환, 금연치료

월, 목, (토)

손대곤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박종우 응급의료 이준배 센터 김선욱 박정숙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전문외상인명구조술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전문회상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인터넷 예약 : www.fatimahosp.co.kr

월, 목

매일 (순환근무)


우리의 사랑과 관심으로

희망의 빛을! 필리핀 타클로반 해외의료봉사 창원파티마병원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을 방문해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전문의, 간호사, 약사, 행정직원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은 외상치료, 유·소아환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진료와 준비한 의약품을 전달했습니다 환한 미소로 화답하던 사람들 우리의 사랑과 관심이 그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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