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33 2015 November & December
1112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새벽기도 이제는 홀로 밥을 먹지 않게 하소서 이제는 홀로 울지 않게 하소서 길이 끝나는 곳에 다시 길을 열어 주시고 때로는 조그만 술집 희미한 등불 곁에서 추위에 떨게 하소서
밝음의 어둠과 깨끗함의 더러움과 배부름의 배고픔을 알게 하시고 아름다움의 추함과 희망의 절망과 기쁨의 슬픔을 알게 하시고
이제는 사랑하는 일을 두려워 하지 않게 하소서 리어카를 끌고 스스로 밥이 되어 길을 기다리는 자의 새벽이 되게 하소서
정호승
사진 _ 장영덕
cover story
절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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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atism
예술을 통한 진실의 표현을 위해 원, 삼각형, 사각형같은 기하학적 도형과 원색을 사용한 말레비치의 이번 작품은 검정색의 원 과 붉은 색의 십자가 조합이 무엇보다 강렬하게 다가온다. 가장 기본적인 도형으로 복잡한 물질세계를 부정해 보고자 한 그는 이런 작업들을 통해 물질세계를 초월한 절대적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Kazimir Severinovich Malevich 카지미르 말레비치 (1878. 2. 23 - 1935. 5. 15)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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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도
새벽기도
6 마음을 여는 글
반 고흐의 경우
8 파티마는 지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 1등급
연탄 나눔 봉사, 네팔 누와코트지역 학교 건립
10 우리 몸의 신호등
부비동염
12 전문의 칼럼
인터벤션 영상의학
14 특집
심장을 사수하라, 관상동맥질환
18 문학테라피
꽃은 스스로 피어날 자리를 선택하지 않는다
20 활력충전소
이순신 장군의 순국현장을 가다
22 건강을 위한 건축
삶이 담겨져 있는 집
24 예술과 의학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
26 우리 동네 이야기
곰절이라 불리던 성주사
28 건강 요리조리
원기 회복에 탁월한 문어와 낙지
30 파티마뉴스 34 함께하는 세상
산타원정대 후원
35 진료 안내
발행처 재단법인 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창원파티마병원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 45) 발행일 2015년 12월 1일 (격월지 제133호 1983년 12월 24일 창간) 발행인 박정애 수고하신 분 김재홍 박재훈 조영준 최재원 홈페이지 www.fatimahosp.co.kr 제호 캘리그라피 강병인 편집 및 디자인 불휘미디어 055) 244-2067, 2442067@hanmail.net 표지글 _ 킴벌리 커버거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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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글
글 방민호 서울대 교수・문학평론가
반 고흐의 경우
벌써 12월이다. 모든 것이 급해진 세상이다. 요즘에는 망년회니 송년 회라는 것도 11월 말부터 시작한다고들 하니, 한 해도 이제는 다 가 버린 듯한 느낌이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도, 나이 든 사람도, 한 해가 어떻게 가는지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시절이다. 무엇보다 먹고 사는 데 더욱 분주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살아남는다는 것, 생계를 이어갈 재화를 얻는다는 것, 빚에서 헤어나야 한다는 것, 이런 것들이 절대 적 명제처럼 대두되어 있는 것이 요즘의 유행 세태인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정말 그런 것이 삶의 문제일까 하고 의문을 품는다. 물론 의식 주는 언제나 삶의 기초적 조건이지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문제는 언제나 그것을 초월해 있다.
요즘 나는 반 고흐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는 미 치광이 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
사람들이 그를 해임하기에 이르렀지만 그러고도 그는 1년을 더 그곳에서 버티며 광부들에게 전교하는 일을 해나갔다.
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나는 고흐의 이 행위에서 문득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성경의
여름 암스테르담에 있는 그의 미술관을 방문한 다음부터다. 그
가르침을 완전히 받아들이고자 하는, ‘광신적인’, 또 바로 그렇
전에는 그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 중의 하나일 뿐이었다. 그날
기 때문에 순수하기 짝이 없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했다. 또 다
그가 불과 37세로 세상을 떠났고, 그림을 그린 것은 불과 10년
른 장면에서 고흐의 그런 모습을 다시 한 번 발견할 수 있다. 화
밖에 되지 않지만 수천 점의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가 되기로 마음을 굳히고 그림 수업의 길을 가던 그는 이성
그는 확실히 미치광이였지만 자신의 귀를 자르고 권총 자살을
간의 사랑이나 결혼에는 지극히 서투른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한 것과는 다른 의미의 광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그림에
헤이그에서 만난 여인은 재봉사와 파출부 일을 하는 한편으로
미쳐 살다간 사람이었고 극도의 가난 속에서도 예술적 열정을
매춘, 즉 몸을 파는 일을 하던 클라시나 마리아 후르니크라는
잃어버리지 않았다.
여인이었다. 그녀에게는 이미 여러 명의 자식이 있었고, 더구나
새로운 마음으로 그의 평전을 읽는데 흥미로운 장면이 몇 곳
고흐를 만났을 때 그녀는 또 다른 임신 상태에 놓여 있었다. 고
이 있었다. 하나는 그가 화가가 되려하기 전에 목사가 되려고
흐는 그녀에게 모델을 서줄 것을 제안했는데 이는 그녀를 구원
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는 어떤 시골에 예비 전도사로 부임
해 주어야 한다는 마음에서였다. 실제로 고흐는 그녀와 함께 동
하기까지 했다고도 한다. 그때 그는 광신적인 자기희생의 태도
거하기까지 했지만 끝내 사랑은 종말을 고했다.
를 보여주었다는데, 그것은 자기 옷까지 주고 헛간에서 자고 음
나는 책을 읽으며 고흐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깨달을 수
식을 거의 먹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한 행동에 충격을 받은 윗
있었다. 그는 이 ‘의미 없는’, 덧없는 세상에서의 삶을 지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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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길을 찾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종류의 사람이었던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는 다른 사람들과 결코 원만하게 지내
것이다. 세상에는 타고난 그대로의 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
지 못했다. 그는 극도로 외로웠지만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자
이고, 또 거기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고흐는 그
기에게서 행복을 쉽게 맛볼 수 없었다. 그림을 보는 관점의 차
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처음에 신의 존재를 통하여 자신의
이로 인해, 가치의식의 다름으로 인해 그는 곧잘 흥분했고 무척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자 했고, 그로부터 구원과 헌신과 사랑이
다툼이 잦기도 했다. 그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을 상
라는 길을 찾았지만, 그것을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
대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었고, 그때마다 그림
는 운명처럼, 자신이 갈구하는 삶을 살아갈 수는 없는, 세상에
만이 그에게 안식과 구원의 공간을 제공했다.
영원히 서투를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과연 서른일곱 살의 젊은 나이로 생애를 마친 고흐의 생애
목사가 되어 사람들의 영혼을 구제하려던 의지도, 수렁에 빠
는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이었을까. 과연 예술 속에서 삶을 불태
진 창녀의 삶을 건져 올리고자 한 사랑에도 실패한 그가, 그 와
운 그의 행위 과정은 삶의 덧없음, 의미 없음을 보충하는 뜻을
중에서 자신의 삶의 마지막 선택으로 부여잡은 것이 바로 그림
충분히 가질 수 있었던 것일까. 알 수 없다. 나로서는 이 세계에
이라는 것이었다. 이제 그림이 이 세계를 견뎌나가기 위한 그의
나서 왔던 곳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삶의 의미를 충분히 헤
삶의 버팀목이 되어야 했다. 그러니까 그에게 있어 그림은 교역
아려 볼 수 있는 지혜가 없다. 그러나 고흐의 삶은, 사람은 허무
자의 길을 통해서 구하지 못한 삶의 의미와 구원을 위한 또 다
를 견딜 수 있는 일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나는 과연
른 방법론이었다. 십 년에 걸친 그의 화가로서의 삶을 돌이켜
지난 한 해 동안 어떤 의미 있는 일에 매달려온 것일까. 한 해가
보면 그는 그림을 그리고 그에 관해서 생각하고 또 편지를 쓸
저물어감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한 번 더 물어본다.
때만 삶의 희열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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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는 지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평가 1등급 창원파티마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와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
창원파티마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급성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는 유소아에게 많이
기 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전 항목 최고 점수를 획득해 최
발생하는 급성중이염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 등 약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189개 상급병원과
제 사용실태를 파악하여 약물 오남용과 내성을 줄이고 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점수에 따라 1등급부터
료급여 적정성을 제고하고자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5등급으로 나눠 결과를 공개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뇌졸
창원파티마병원은 1차 평가가 실시된 2012년부터 지속적
중 환자의 체계적인 관리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으로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하기 위해 2010년부터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운영하고 있 으며, 2012년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뇌졸중전문치료실 인 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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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나세요!
연탄 나눔 봉사 창원파티마병원은 지난 11월 21일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는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원 120여 명이 함께 해 마산회원구와 합포구 일대 12가구를 돌며 연탄 4,800 장을 직접 전달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2012년부터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 저소득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을 비롯해 맞춤형 월동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네팔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짓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전달된 네팔 구호기금으로 지어질 학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이 10월 15일 현지에서 있었다. 전달된 네팔 구호기금은 직 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내원객의 성금모금으로 마련됐으며, 낙후된 해외지역 교육 인프라 구축 및 교육 자원 사업을 후원하는 단 체인 지구촌 교육 나눔에 전달됐다. 이번에 건립될 학교는 이번 지진의 진앙 중 한 곳인 누와코트 지역에 유치원생부터 8학년까지 200여 명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 로 지어지며 공사는 7~8개월의 기간을 거쳐 내년 추석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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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신호등
부비동염 코 주위 머리뼈 속에는 공기가 차 있는 공간이 양쪽으로 있는데 이를 부비동이라 하며 이 공간은 작은 구멍으로 콧속과 연결되어 있다. 부비동염이란 이 공간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 거나 고름성 콧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축농증을 전문용 어로 부비동염이라 한다. 부비동염은 질병 기간에 따라 급성 부비동염과 만성 부비동염으로 나눈다.
이비인후과 김현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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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의 구조와 위치
국소용비강 분무액과 생리식염수를 투여하는 방법 • 사용 전 코안을 깨끗하게 한다 • 고개를 앞으로 약간 숙이고 반대편 콧구멍을 막는다 • 스프레이 약병을 세운 후 비강내로 삽입 한 후 코로 흡입하면서 바깥쪽코의 중간 물렁뼈의 반대편으로 분무한다 • 약 5초간 숨을 멈추고 나서 입으로 숨을 서서히 쉰다 • 손을 바꾸어 반대편 콧속에 상기와 같이 반복하여 분무 투여 한다 ▲ 부비동은 부위에 따라 사골동, 상악동, 전두동, 접형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부비동염의 원인과 증상 정상적으로는 부비동을 통해 분비물을 내보내고 환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에 의해 부비동의 기능이 저 하되면 부비동염이 발생한다. 급성 부비동염의 원인으로는 감기에 의한 비염이 흔하며 인두염, 알레르기 비염, 코뼈가 휘거나 종양 등에 의한 구조적 이상도 부비동염의 원인이 된다. 그 외에 기온, 습도의 변화, 대기오염, 유전적인 요인 등 도 영향을 미친다. 급성 부비동염은 피로감, 두통, 미열, 코막힘, 누런 콧물과 안면 부위의 통증 등이 발생하며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코 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 심한 경우 냄새를 잘 못 맡거나, 두통 및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부비동염의 진단과 치료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들어보고 코 내시경으로 화농성 혹은 점액성 콧물이 부비동을 통해 배설되는 것을 확인하면 부비동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X-ray 검사 시 침범된 부비동의 혼탁, 수평면 혹은 동점막의 비후소견이 관찰되며, 부비 동 CT 촬영을 통해 침범한 부비동내 점막비후, 비루의 저류, 자연 개구부의 폐쇄와 같은 병적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CT 촬영은 충분한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 되거나 부비동염의 합병증이 생기거나 혹은 종양이 의심될 때 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고 있다. 급성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첫째, 적절한 항생제를 충분히 투여하며, 둘째, 자연 개구부를 통한 부비동의 배설 과 환기를 유지시키고, 셋째, 발병의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다. 만성 부비동염의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수술적 방법 은 과거에는 윗입술을 들고 입안으로 절개를 가해 부비동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 하였으나 최근에는 내시경이 발달하면서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비동염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코안에 지혈솜을 넣어 지혈하며 지혈솜은 수술 후 2일째 혹은 3일째 제거한다. 제거하가 전까지는 입으 로 숨을 쉬고 소량의 피가 목 뒤로 넘어갈 경우 삼키지 말고 뱉어내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담배와 술을 삼가고 감기 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며 식염수를 이용하여 부비동을 세척해야 한다. 또한, 코를 풀지 말아야 하며 수술 후 3~4일이 지나서 별일 없으면 퇴원하게 되며 1~3개월 동안 매주 1~2회 외래에서 통원 치료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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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인터벤션 영상의학
인터벤션 영상의학은 수술하지 않고 혈관조영장비, CT, 초음파 등의 영상장비를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으로 의학 기술의 발달과 첨단 장비의 개발로 그 적용 분야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Interventional Radiology
혈관의 치료 혈관 성형술은 방사선X-ray을 이용해 혈관 검사 및 치료를 하는 방법이 다. 환자의 혈관으로 카테터라는 가는 관을 넣어 조영제를 주사해 좁아진 부위를 찾고, 그 부위에 풍선이나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확장하거나 혈 류를 정상화할 수 있으며,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혈관에는 적절한 크기 의 혈관 내 스텐트-그라프트 설치술을 시행하고, 막힌 혈관은 혈전용해 술로 뚫어 줄 수도 있다, 이는 비교적 신속하고 간단한 시술로 환자의 부 담도 적다. 출혈이 있는 부위는 막아 낼 수도 있는데 결핵이나 기관지 확장증으로 인해 객혈이 심한 경우 원인이 되는 동맥을 찾아 선택적으로 지혈할 수 있으며, 분만 후 발생한 출혈도 자궁을 살리면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당뇨나 죽상경화로 인해 하지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일상생 활의 불편함과 상처가 아물지 않아 피부가 썩어들어 갈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인터벤션 치료를 통해 혈류의 흐름을 정상화 할 수 있다.
영상의학과 문성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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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의 치료 종양도 인터벤션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간암의 치료이다. 간 종양 치료에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시술은 경동맥 화학 색전술로 간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에 항암제를 투여하 고 혈관을 막아 치료하는 방법이다.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게 되면 정상 간 조직은 손상하지 않 으면서 종양만을 괴사 시킬 수 있다. 전기침을 초음파나 CT를 이용해 종양에 삽입하고 고부하의 교류 전류를 흐르게 하여 고주파로 인해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종양조직을 괴사시키는 고주파열치료술, 간 암의 크기가 작고 혹의 수가 3개 이하일 경우에는 간암이 있는 부위에 직접 알코올을 주사해 간암 세 포를 죽이는 에탄올 주입술도 이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갑상선의 양성 종괴의 경우도 고주파 열치료를 이용해 치료 가능하다. 합병증을 동반한 자궁근종도 색전술 치료로 자궁적출없이 치료할 수 있어 여성 으로서의 상실감과 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치료받을 수 있고 치료 후에도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화기계 질환도 인터벤션을 이용해 치료 가능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담관 또는 담낭에 생긴 돌로 인해 배출이 막힌 경우 영상 유도하에 배액관을 삽입하여 답즙을 빼내거나 돌을 제거하는 방법과 간내 고름이 생기거나 배에 물이 차는 경우 배액관을 삽입해 치료하는 경우이다. 최근에 개발된 혈관조영장비들은 평면적인 영상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화면 구현이 가능해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인터벤션 치료는 장비 및 시술자의 경험이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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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심장내과 최봉룡 과장
심장을 사수하라! 관상동맥질환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
정상적으로 뚫린 동맥혈관
비정상적으로 좁아진 동맥혈관
위이며 2014년 한국인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암이 1위,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장질환 원인질환이기도 하다. 지난 10년간 뇌졸중 사망률은 지속적 으로 감소했지만 급성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지방질이 쌓여서 두꺼워진 동맥벽
정상동맥벽
은 급성심근경색증이 주요 부분을 차지하며 돌연사의 가장 큰
10대 이후
30대 이후
40대 이후
동맥경화증이란?
률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고혈압 관리를 통해 뇌졸중은 줄어
동맥경화증은 동맥의 내막에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쌓이고
든 반면, 고령화와 식생활 서구화에 따라서 급성심근경색증으
염증세포가 모여들어 혈관 벽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질환을 말
로 인한 사망률은 오히려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심혈관
한다. 동맥경화증은 일종의 노화현상으로서 나이가 들면 누구
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노인 인구의 증가,
에게나 생기며 다만 집안 내력과 위험인자를 얼마나 가지고
식생활의 서구화, 스트레스 증가, 운동부족 등에 의해 동맥경
있는가에 따라 좀 더 젊은 나이에 발생하거나 혹은 나이가 들
화증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어서도 가볍게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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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질환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관상동맥은 심장을 싸고 있는 핏줄로 심장근육에 혈액을
심증이 생기게 된다. 혈류는 부족하지만 유지되어 있으므 로 심장근육 자체는 정상적으로 살아 있다.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대동맥의 근위부에서 시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혈관 안으로 터져 나와 느닷없이
작하여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게 되며 ‘임금님 관같이
혈관 안에 핏덩이가 생겨 혈류가 차단되면 심장근육에 괴
생겼다’ 하여 관상동맥이라고 부른다. 관상동맥질환은 크
사가 발생한다. 이를 크게는 급성 관동맥증후군이라 하고
게 안정형 협심증과 급성 관동맥증후군불안정형 협심증, 급성심근경색
괴사 정도에 따라 불안정 협심증 및 급성심근경색증으로
2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안정형 협심증은 편안하게 쉬고
나눈다. 심근경색증 해당 심장근육이 죽는 질환이므로 즉
있는 상태에서는 통증이 없고, 계단이나 육교를 오른다든
시 재관류치료혈전용해제나 관상동맥 중재술를 해주어야 심근조직의
지 스트레스 시에 통증이 발생하고 쉬면 수 분내 좋아지는
괴사 및 급사를 예방할 수 있다.
증
것이 특징이다. 대개 환자분들이 어느 정도 운동 시에 흉통 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임상경과도 안정적이어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의 진단은?
서 안정형 협심증이라고 부른다. 반면에 흉통도 자주 오고,
협심증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한 바와
통증의 지속시간도 길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흉통이 오
같이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다. 이러한 협심증의 증상이 전
거나 안정 시에도 흉통이 생기게 되면 불안정형 협심증이
형적일 때 진단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으나, 증상이 애매
라고 부른다. 그리고 평소 반응이 좋던 니트로글리세린에
할 때는 어려울 수가 있다. 또 비교적 전형적인 증상을 호
듣지 않고, 흉통이 20분 이상 지속하는 경우에는 급성심근
소하는 환자라도 정밀 검사를 해보면 협심증이 아닌 경우
경색증일 가능성이 크다. 불안정형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
도 자주 있다. 그러므로 협심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증을 통칭하여 급성 관동맥증후군이라고 부르며, 말 그대
몇 가지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보통 병원에 내
로 급성으로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 혈액소통의 장애가
원하면 심전도 검사, 홀터 검사, 운동부하심전도 검사, 심초
생기고 이로 인해 심장근육이 위험 상태에 빠진 질환으로
음파 검사, 핵의학 검사, 관상동맥 CT 등의 비침습적인 검
안정형 협심증과 달리 심장마비 위험성이 매우 높은 위험
사를 시행하며 시술이 필요할 정도의 질환이 의심되면 관
한 질환이다.
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한다. 급성심근경색증은 극심한 흉통이 20분 이상 지속할 때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증은 어떻게 다른가?
의심해 봐야 하며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찰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쌓이고 염증이 생겨 혈
을 받아야 한다.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
관내경이 좁아지게 되면 운동이나 스트레스 시 심장근육으
은 심전도이다. 추가로 심근 손상 시 상승하는 troponin이
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흉통이 발생하는 안정형 협
나 CK-MB라는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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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치료와 예방법 관상동맥질환의 치료는? • 약물치료 약물치료의 기본 원리는 좁아져 있는 관상동맥을 확장하고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약물치료로는 동맥경화증에 의해 심하게 좁아져 있는 혈관을 다시 열어주 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심장근육의 일을 덜어 줌으로써 흉통이 생기는 빈도나 정도를 어느 정도 감소시켜줄 수 있다. 하지만 약물 복용 후에 흉통이 줄어들거나 없어 졌다고 해도 병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더 큰 화근이 될 수 있다.
• 그물망스텐트 시술 그물망 시술은 이미 1980년도 후반에 개발되어 1994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 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반 스텐트 시술은 풍선 시술의 단점인 시술 관련 합병증과 재협 착률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술 후 6개월 내의 재협착률이 30%로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와서 스텐트의 재협착률을 방지할 수 있는 약제를 스 텐트의 표면에 코팅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스텐트 재협착의 문제가 거의 해결되게 되 었다. 이러한 약물 스텐트는 시술 후 6~9개월 내 재협착률을 5% 내외로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으며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그물망 시술은 그물망 자체가 평생 관상동맥 내에 남아 있어 이물 반응에 의한 스텐트 혈전증의 위험성을 가지게 된다. 최근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관상동맥 내에서 녹아서 없어지는 생체융해성 스텐트가 개발되어 임상시험 중이며 계속해서 연구가 진 행되어 좋은 임상결과를 보이면 현재 스텐트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된다.
• 관동맥우회로술 관동맥우회로술은 대부분 질환이 심한 경우에 받게 되는데, 관상동맥의 심하게 막힌 부위를 우회해서 흉부의 내유동맥, 팔의 요골동맥 혹은 다리 부위의 복재정맥 등을 이 용하여 좁아진 동맥혈관의 아래쪽으로 혈관을 붙여 주는 외과적인 치료 시술이다. 현재 약물 스텐트 시술이 임상에 도입되면서 관동맥우회로술의 상당부분은 약물 스텐트 치 료법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으며 스텐트 삽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경우에 주로 관 동맥우회로술을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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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효과적인 예방법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심장마비 시 어떻게 해야 하나?
급성심근경색증은 재발할 경우 사망 위험률이 매우 높으므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발병 직후 심실세동이라는 부
로 각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효과가
정맥이 발생하여 많은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명된 예방 약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관상동맥질환을 가지
따라서 급성심근경색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심정지 상태가
고 있는 환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는 급성심근경색증 예방법은
확인되면 즉시 심장마사지를 시행하면서 응급구조를 요청해
아래와 같다.
야 한다. 심정지로 뇌로 혈액공급이 5분 이상 정지하면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으로 급성심근경색증의 막힌 혈관을 열어주어
• 위험인자 조절
심장이 회복되었다 하더라도 식물인간 혹은 뇌사상태가 된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젊은 나
따라서 심장이 정지하고 호흡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즉시 분
이에 심하게 동맥경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금연과
당 100회의 심장 마시지를 시행하며 응급구조팀이 도착할 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의 조절과 더불어서 적
까지 뇌 혈류를 유지해야 회생의 기회가 있다. 아직도 많은 환
절하게 운동하는 것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예방에 있
자가 급성심근경색증 후 심정지가 되었음에도 적절한 심폐소
어 매우 중요하다.
생술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응급실로 이송되어 입원 치료 후 심장기능은 회복했으나 뇌가 상해 식물인간 혹은 심각한 뇌
• 교감신경계의 활성화 방지
손상 후유증으로 정상 생활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나 약 50% 의 환자에서는 교감신경계가 갑작스럽게 자극되는 상황예
급성심근경색증은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가?
에서 발생한다. 따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심장과 혈관기능을
라서 갑작스럽게 격렬한 운동을 한다거나 심한 싸움, 갑작
조절하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스러운 추위 노출, 심한 스트레스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축하곤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좁아진 혈관부위에 혈
를 들면 심한 운동, 말다툼, 추위 노출,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 등등
전이 달라붙어 혈액의 흐름을 막아 허혈성 심장질환을 일으킬
• 효과적인 약제의 복용
위험이 커지게 된다. 최근 한 대학병원을 내원한 환자를 대상
각종 비타민, 인삼 등의 한약재 및 보약 및 킬레이트를
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에서도 일교차가 5°C 증가할 때 이 질
이용한 혈관 청소 등이 심근경색을 예방한다는 증거는 없
환으로 인한 입원이 6.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일교차
다.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베타차단제 및 스타틴 등 효
가 심근경색증 발병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
과가 입증된 약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므로 봄철 일교차가 심한 날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심혈 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깨끗한 동맥을 가지고 태어난다. 세월이 흐르면 동맥에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쌓이고 염증이 생겨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화현상이다. 중요한 것은 동맥경화증 자체로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콜레 스테롤 찌꺼기가 동맥 내로 터져 나와 핏덩이가 생겨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증 혹은 뇌졸중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이다. 예방이 완치보 다 낫다는 말이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미 앓았다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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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테라피
글 조예린 시인 일러스트 Eunice Choi / Parsons academics
꽃은
스스로 피어날 자리를 선택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 뒷바퀴를 돌리는 것은 엔진이지만 앞바퀴를 정하는 것은 내 판단이다. ‘공부로 얻은 지식’이 뒷바퀴라면 앞바퀴는 ‘인격, 즉 사람됨됨이’라고 생각한다. - 이지성, 김종원 지음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담임에게 호출
낫다.”하고 모진 말을 했다.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
을 당한 적이 있다. 반 친구들에게 고압적인 언행으
진심이었기 때문에 아이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죽음
로 두려움을 주어서 아이들이 학교 오는 것을 무서
을 두려워했다. 지금 생각하면 언어폭력이며 비교육
워한다는 것이다. 나는 아들과 대화한 후 “너는 공부
적이기 짝이 없는 무식한 언사임이 분명한데, 10년
를 하지 마라. 올바르지 못한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이 더 지난 지금에도 기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
큰일이다. 그 머리로 더 나쁜 데 사용할 테니까.” 하
이 사실이다. 다행히 아이는 잘 자라주었다. 덩치가
고 진정으로 부탁했다. 기껏 10살짜리 아이에게 말
너무 크고 뚱뚱한 것이 위압적인 느낌을 주는 데 한
이다. 이후에 또 그런 일이 반복되었을 땐 “그냥 엄
몫 했을 뿐, 지극히 온건한 사고방식을 지닌 청년임
마랑 둘이 죽자. 나쁜 짓 하는 것보다는 죽는 것이
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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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부끄러운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은 우
런데 그 아이들의 눈이 얼마나 맑은지 망연했던 기
연히 만난 한 아름다운 작가정신으로 인함이다. 작
억이 떠오른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 선생님이 피워
가는 인생을 자동차에 비유한다. 엔진의 동력에 의
내는 꽃이 바로 그 ‘아이들’이다. 그녀는 희망도 절
해 뒷바퀴는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지만 정작 앞바퀴
망도 없는 하루살이같은 생명을 향하여 ‘꽃은 자신
가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그 자동차는 사고를 일
이 피어날 곳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아무
으킬 수 있다. 자기만 다치는 것이 아니라 무고한 이
리 가난하고 비참한 상황에 처해 있어도 한 송이 꽃
웃에게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길 수도 있다. 그래서
으로 피어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것은 삶의 ‘의
작가는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
무’라고 가르친다. 영어, 수학, 과학, 음악, 무용 등
향이라고. 공부로 얻은 지식이 뒷바퀴라면 앞바퀴는
지식을 가르치기에 앞서 가치관을 세워주고 인간됨
인격, 즉 사람됨됨이라고.
을 가르친다. 500여 명의 아이들이 그의 방과 후 교 실로 모이는데 하루 한 끼도 못 먹는 아이들이 식사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 쓰레기산의 침출
시간이 되면 각자 먹을 만큼의 음식을 담아 와서 가
수를 식수로 쓰고 쓰레기로 다져진 지반 위에 판자
만히 기다린다. 모든 아이들이 음식을 가지고 자리
로 거적을 두르고 자포자기한 채 ‘그저 사는’ 필리
에 앉을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식
핀의 쓰레기 매립지 톤도 위에 꽃을 피우는 한 여성
사는 접시에 씌웠던 일회용 비닐팩을 조용히 뒤집어
을 소개한다. 전기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그 빈민촌
음식을 남겨 묶는 것으로 끝난다. 학교에 오지 못하
에서 가장 흔한 존재가 바로 아이들이다. 일찍 어두
는 동생들을 위해 남겨 가는 것이다.
워져 버리는 지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희망이 없는 사람들끼리 할 수 있는 일이 아이를 만드는 일 외에
꽃은 스스로 피어날 자리를 선택하지 않는다고 가
그 무엇이겠는가. 그래서 톤도의 70%가 아이들이
르친 그의 인격교육은, 그래서 대학을 졸업한 톤도
며, 아침 일찍 품을 팔러 나가버린 부모들에 의해 아
의 인재들이 이제는 스스로 꽃자리를 선택해 톤도의
이들은 종일, 혹은 한 달씩 방치된 채 쓰레기를 뒤져
교육자로 되돌아오게 만든다. 세상의 가장 낮은 곳
철사나 고철 조각을 찾아 돈으로 바꾸는 일상을 보
을 스스로 선택해 꽃이 된 자, 그 스승의 인격을 자
낸다.
신의 인격 가운데 심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방대한 지식을 가졌다 할지라도 인격을 갖
사실 나도 4년 전 그곳에 가 본 적이 있다. 상상할
추지 않으면 그것은 무용지물이 된다. 아니 더 위험
수도 없이 시커멓고 끈적끈적한 하수구에 아이들이
한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나를 견인해 가는 것은
손을 담근 채 휘젓고 있는 모습을 분명히 보았다. 그
앞바퀴, 즉 인격의 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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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소
글 김성철 남해유배문학관 초대관장 사진 김성철, 김재홍
불멸의 호국정신의 산실을 찾아
이순신 장군의 순국현장을 가다
“하늘이시여, 이 원수를 무찌를 수 있다 하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나이다.” 이순신 장군은 1598년 음력 11월 19일 자정, 판옥선 뱃머리에 향을 피우고 비장한 축천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명나라 부총병 등자룡과 함께 전선 70척을 이끌고 노량으로 향했다. 밤 2시, 바닷물이 만조에 이르자 7년 전쟁의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은 시작되었다. 치열한 전투 끝에 이순신 장군은 왜선들을 관음포만으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 다. 동이 틀 무렵 관음포만의 갯벌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선의 전선이 평저선인데 반해 바닥이 뾰족한 첨저선인 왜선들은 기울어진 채 갯벌에 주저앉 았다. 발이 묶인 왜적들은 조명 연합군에 의해 무차별 도륙당하기 시작했다. 그 렇게 전투가 끝날 무렵 이디선가 날아온 흉탄이 이순신 장군의 가슴을 파고들 었다. 다시는 왜가 조선을 침략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하려 했던 그의 폭풍 같은 삶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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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
충렬사 0.4km
2.4km
월곡
2.3km
남해바래길13코스 이순신호국길
차면 1.2km
이락사
“지금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
을 뿜어낼 듯 외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은상을 비롯한 전문가들
왜선 200여 척을 완파하고 100여 척을 포획하면서 아군 전
이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위한 교육용으로 1980년 복원한 것
선 단 6척만이 파괴된 7년 전쟁 최고의 승전이 남긴 이 한 마디
을 1999년 겨울, 남해군에서 인수했다. 거북선 안에는 당시 사
는 그 어떤 명문장보다 우리의 가슴을 들끓게 한다. 남해섬 노
용했던 무기와 신호연 등이 전시되어 왜 거북선이 무적함대의
량나루에서 관음포만까지의 이십리 바닷길에는 417년 전 장군
중심이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을 데려가는 대신 하늘에서 떨어뜨린 별 하나가 우리 가슴 속
거북선을 떠나 걷는 7.2km 바닷길을 이순신호국길이라 부
에서 아련한 빛을 발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조지 패
른다. 이 길은 우리의 어머니들이 파래, 미역을 뜯고 조개, 홍합
턴은 “군인의 가장 명예로운 죽음은 마지막 전투에서 마지막
등 해산물 채취를 위해 바래를 다니던 생명의 길이기도 하다.
총알을 맞고 죽는 것”이라고 했다. 이순신 장군의 명예로운 죽
어부들이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경매하는 어판장이 있는 감
음을 표현한 것은 아니었을까?
암마을을 지나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월곡마을 그리고
이슬다리 노량露梁에는 1973년 현수교가 놓였다. 이순신 장
관음포 초입의 차면마을을 지나면 호국길의 마지막이 관음포
군의 선혈을 닮은 두 개의 붉은 교각은 남해섬을 더 이상 섬이
이충무공 유적지다. 섬진강을 젖줄 삼아 펼쳐진 호국의 바닷길
아니게 만들었다. 남해대교를 건너 노량마을로 접어들면 이순
을 걸으면 조선의 안위를 걱정하며 자신의 생명을 바쳤던 이순
신 장군의 시신이 3일간 안치되었던 야트막한 언덕이 있다. 남
신 장군의 정신을 고스란히 가슴에 담아갈 수 있다.
해군의 선비 김여빈과 고승후는 장군이 돌아가신지 30년 후인
이순신 장군이 바다에 떨어졌다 하여 이락사李落祠라고도 부
1628년 그 자리에 1칸짜리 초라한 초가집을 짓고 위패를 모셨
르는 이충무공 유적지는 장군의 시신이 맨처음 육지에 오른 곳
다. 그리고 35년 후인 1663년 현종임금이 통영의 충렬사와 함
이라고 한다. 사당은 없지만 1832년 8세손 이항권이 통제사로
께 편액을 내리니 본격적인 충렬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부임하여 왕명으로 제사를 지내는 단과 비를 세웠다. 비각을 향
남해 충렬사에 둘러쳐진 울창한 고목들이 400여 년의 역사 를 대변하고 있다. 우암 송시열이 글을 짓고 동춘당 송준길이
하는 길 양쪽에는 뿌리부터 갈래갈래 가지를 찢은 반송이 무너 지고 더럽혀진 조국을 걱정하는 장군의 마음을 닮았다.
글씨를 쓴 웅장한 묘비와 대비되는 초라한 사당 그리고 충무공
비각을 지나 이락장곶의 끝 첨망대로 가는 500m 소나무 숲
비, 충민공비, 가묘가 선 땅에는 아직도 그의 마지막 유언이 맴
길은 힐링하기 딱 좋은 길이다. 시든 솔잎을 밟으며 가는 길에
돌고 있다. 사당 뒤편 대숲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은 당시 백성
띄엄띄엄 동백꽃이 피어 운치를 더한다. 첨망대에서 관음포 바
들의 고초만큼 싸늘하다.
다를 바라보면 망해가던 조선을 구하고 300년 이상 동아시아
노량나루에는 장군이 나대용과 함께 만든 거북선이 떠 있다. 23전 23승이라는 신화를 이루어낸 선봉장이 아직도 입에서 불
의 평화를 지켜주었던 이순신 장군의 불멸의 정신이 깃들어 있 음을 느낄 수 있다.
건강을 위한 건축
글 신삼호 건축사
삶이 담겨져 있는 집
집에 무엇이 담겨져 있을까? ‘집은 사람이 살기위한 도구’라며 집의 기능적 측면을 강조하는 명제가 있는가 하면, ‘생활을 담아내는 그릇’이 라는 말을 통해 집에 삶의 흔적을 담아내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명제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삶의 모습은 일 상의 행동들이 모이고 걸러져서 중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은 개인이나 사회, 나아가 시대에 따라 변천을 하게 됩니다. 즉 집의 변천사는 새로운 생활상을 반영하며 같이 변천하게 됩니다. 하 나의 집을 통해서 그 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에서부터 철학에 이르기까지지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예를 통해 집에 깃들여진 이야기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회재 이언적과 독락당 晦齋 李彦迪과 獨樂堂 집짓는 시인 함성호는 『철학으로 읽는 옛집』에서 퇴계 이언적 선생이 지은 정자 ‘독락당獨樂堂’을 ‘시로 지어진 건축’이라고 말합니다. 24세에 문과에 급재해 승승장구하던 이언적 선생이 중종 25년 나이 마흔에 반대파에 의해 쫓겨나서 패배감과 세상에 대한 원만, 울분을 안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집이 바로 ‘독락당’입니다. ‘독락당’이라는 당호를 지으면서 자신의 처참한 심정과 자신의 의지를 결연히 다집니다. 처참한 심정을 달래기 위해 자옥산 계곡 에 들러 마음을 다잡으면서 집짓기를 결심합니다. 이곳의 풍광에 젖어 떠오른 시 한편과 인물이 있었으니 북송대 의 정치가 사마광司馬光의 『독락원기獨樂園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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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드리워 고기 잡고, 소내 걷어 약초 뜯노라, 도랑 치고 꽃에 물 주며, 도끼 들고 대 자른다. 세수하여 땀 식히고, 산에 올라 주위를 바라본다. 이리저리 바람 쐬며 거니니 내 마음이 흡족하다.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경이로운 알프스 경치를 끌어들이는 액자 같은 창을 선물 했습니다. 마당 한 구석에는 큰 오동나무를 심 고 그 아래 야외벤치를 두고 레만 호수로 향하는 전망창을 두어 사마광 역시 자신처럼 4백 전, 정계에서 잘나가다 퇴출 후 다
외부 거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도로에 면한 담장에는
시 복권을 거듭한 인물로서 회재 자신의 생애와 동일시하며 이
어머니가 키우는 개가 도로 밖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개 전망창’
시를 설계도로 하여 독락당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독락獨樂 혼자 즐김
을 두기도 했습니다. 옥상으로 향하는 외부계단 상부에는 고양
은 여인락與人樂 같이 즐김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대변하는
이가 않을만한 처마를 배치하여 고양이가 호수를 전망하기 위
상징적 의미입니다. 회재는 독락당에서 7년간 자신의 불우를 자
한 ‘고양이 테라스’도 만들었습니다.
연과 시와 철학으로 승화시켜 조선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집 중
실제로 개와 고양이가 이 공간을 사
의 하나를 완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경상감사로 복귀하게
용하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되어 재귀에 성공하게 됩니다. 지금은 비어있는 정자 한 칸에 이토록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와 개와 고양이 사이에서 일 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예상하며 디 자인 하였을 건축가의 마음이 애틋한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제의 「어머니의 집」
마음이 상상되기 때문입니다.
20세기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제Le Corbusier가 1924년에 설계 한 「작은 집」 혹은 「어머니의 집」으로 알려진 주택이 스위스 레
산다는 것은?
만 호수가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로한 부모님 두 분
‘산다는 것은 집에 흔적을 남기는 일’이라 합니다. 집은 인생
만 사는 집으로 계획하였기에 이동하거나 청소하기에 부담스럽
이라는 연극판이 벌어지는 ‘무대 세트’와도 같은 공간입니다. 등
지 않도록 최소한의 집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폭 4미터에 길이
장하는 배우들은 그 곳에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각본이 없는 드
16미터인 면적 64제곱미터의 작은 집이지만 부모님을 위한 다
라마처럼 더욱 흥미진진할 수도 있겠지요! 내가 사는 집은 내가
양한 아이디어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수평창이 조망하기 좋은
주인공인 공연장의 무대입니다. 오늘은 어떤 삶의 이야기들은
높이로 거실에서 침실을 통과하여 욕조가 있는 욕실까지 연장
보여주시렵니까?
되고 있습니다. 눈앞에는 아름다운 레만 호수가 있고 뒤쪽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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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의학
글 김리아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
1872-1944
현대 추상미술의 거장, 차가운 추상의 대표 작가로 불리는 피 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은 1872년 3월 7일, 네덜란드 아메르 푸르트amersfoort에서 태어났다. 그는 프로테스탄트 경향의 학교 교장이었던 아버지와 화가인 삼촌의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그 림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엄격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교육 학을 전공해 초·중학교 미술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아버지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는 그가 목사가 되기를 원했지만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암 스테르담의 국립미술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Art에 다시 입학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초기 작품 ‘붉은 나무’에서는 누구나 나
해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무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회색 나무’를 보면 거미줄
몬드리안은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의 완벽주의자였다. 무엇이
같은 선으로 나무를 분해 시켜 나무라는 것을 거의 알아볼 수
든 반듯하게 정리하는 결벽증과 강박증이 있어서 그의 작업실
없게 단순화시켰다. 나무의 똑바로 서 있는 모호한 의미 이외에
은 깔끔하기로 유명했다. 그리고 병적인 집착과 강박증은 그를
나무에 관한 인식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이러한 몬드리안에게
기하학적이며 ‘차가운 추상’의 거장으로 만들었다.
있어 수직선은 생기를, 수평선은 평온함을 의미한다.
그는 1917년 ‘신조형주의Neo Plasticism’를 주창했는데 이때 영
모든 형상들을 단순화시킨 몬드리안의 그림 속 사각형 또한
향을 준 사람은 조형수학 이론을 정립한 쉔마커스이다. 쉔마커
보는 사람들의 생각을 단순화시킨다. 우리들의 일상에서 만나
스는 ‘조형수학’ 안에서 자연의 상징적인 진리가 ‘정확성’에 있
는 사각형의 모습들은 방, 책, 텔레비전, 컴퓨터 등 수없이 많은
다고 주장했고 이를 받아들인 몬드리안에게 ‘정확성’은 수학 같
데 이러한 사각형의 모습을 단순화시켜 놓은 몬드리안의 작품
이 정확한 직관적 수단이 되었다.
‘컴포지션’은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도시 공간 평면도
선과 색채로 순수한 추상적 조형을 나타낸 몬드리안은 모든
를 연상케 한다. 도로는 검은 직선으로, 사각형의 네모들은 건
대상을 수평선과 수직선으로 극단화시켜 화면을 구성했다. 사
물같이 보인다. 그리고 사각형
물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방법을 버리고 한 대상을 몇 가지
은 네 직각의 든든함으로 안
모티브로 단순화하기 위해 반복해서 연구했다. 이때 수직은 남
정감을 준다. 안정감 있는 구
성성, 수평은 여성성으로 보고 수직선을 나무에서, 수평선은 바
도, 조각 같은 자연스러운 구
다에서 찾았다. 즉,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단순화해 바라보면 점,
조, 그리고 건축물에서의 기
선, 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만으
하학적인 아름다움은 보는 이
로 사물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사
의 마음에 즐거움과 위안을
물 속에 내재되어 있는 본질을 찾는 작업과정은 ‘나무’ 연작을
준다. 모든 사람이 아름다움을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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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November & December
느끼는 가로와 세로의 일정한 비율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황금분 할이다. 그러면 ‘몬드리안은 황금비를 계산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런데 이부 알렝 부아하버드 미대 교수에 의하면 “내가 아는 한, 몬드리안은 황금비 체계를 사용 한 적이 없다. 난 그가 작기 작품에 대해 산술적 계산을 하는 사람들을 비웃 은 것도 기억한다. 따라서, 몬드리안의 황금분할은 완벽한 헛소리다”라고 주 장했다. 즉, 몬드리안은 전혀 계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황금비에 딱딱 맞아 떨어진 것은 그의 정확한 직관 때문일 것이다. 우리 말에 눈자라는 말이 있다. 황금비에 딱 맞으면 잘 맞는 옷처럼 보는 이의 시 각도 편안하다. 이렇게 황금비가 맞아떨어진 작품들은 과학적으로 증명 가능 한 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사람들이 “적절한 비례를 갖춘 사물에서 감각적 희열”을 느낀다고 얘기했다. 몬드리안이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유럽을 떠나 뉴욕으로 간 것은 1940년이 1
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인구가 팽창하면서 생긴 도시라는 개념에 걸맞게 직 각으로 쑥쑥 솟은 빌딩 숲으로 이루어진 뉴욕이 몬드리안에게는 무척이나 매 력적이었다. 활기찬 뉴욕의 자유함으로 인해 엄격하게 검은 선으로 구획짓던 색채들이 다양해졌다. 색선의 연속적인 흐름은 작은 사각형의 연속으로 변화 함을 1943년에 제작된 ‘브로드웨이 부기우기Broadway Boogie-Woogie’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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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부기우기’는 뉴욕의 활기찬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부기우 기’는 재즈 음악인데 흑인적인 요소와 백인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태어난 새로 운 방향의 음악으로 생생한 생명의 리듬이 느껴진다. 특히 우리가 ‘브로드웨이 부기우기’를 볼 때 수평선과 수직선을 통해 삶과 죽음, 정신과 물질, 평화와 전쟁, 보호와 개발 등을 대입해 볼 수도 있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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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당시 몬드리안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던 개념들이다. 즉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물질세계가 아니라 절대 불 변의 영원한 진리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물의 보편적 본질을 파악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며 20세기의 추상미술의 선구자가 된 피에트 몬드리안. 교육학을 전공한 화가답게 ‘인류를 계몽하는 것’이 바로 몬드리안의 예술이 제기하고 있는 목표이다. 그는 ‘브로드웨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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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기’를 완성하고 난 다음해 노인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 은 20세기 미술과 건축 및 그래픽디자인, 패션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1 붉은나무 2 회색나무 3 꽃피는사과나무 4 구성10-부두와 해안
참고 : 전혜숙 ( 1985 ) , 몬드리안 그림에 있어서서의 수직, 수평선 연구, 서범진 ( 2006 ) ,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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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야기
글 박태성 두류문화연구원 연구위원 일러스트 김희원
곰절이라 불리던 성주사 산사를 찾아 가는 길은 언제나 아름답다. 봄이면 연초록 잎새들의 풋풋한 내음이 가득하고, 여름이면 녹음과 계곡, 매미소리가 시원하고, 가을은 노랑, 빨강, 주황, 자주로 수놓은 단풍 이 아름답고, 겨울은 하얀 눈에 덮힌 소나무와 고즈넉한 침묵에 쌓인 싸늘한 기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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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산에 있는 성주사 가는 길도 그러하다. 그러나 이러
전란으로 불탄 신성의 사찰을, 마음으로 항상 기대던 그
한 풍광은 느낄 줄 아는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들
곳을, 괴로운 이들이 찾으면 인자한 부처님이 항상 맞이하
머리 입구에 차를 두고 천천히 옛 길을 걸어야만 이러한 다
여 위로해주던 그 집을 다시 지은 것이다. 곰과 함께. 성주
채로움을 온 몸에 무늬지울 수 있는 것이다. 혜곡 최순우
사 중건설화에 등장하는 곰은 도대체 누구일까. 목재를 나
선생은 건축물을 찾을 때 건축물만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주
르고, 돌을 다듬고, 기와를 굽고, 흙을 퍼 와서 반죽하고, 그
위를 둘러싼 자연풍광을 잘 관찰하라고 하셨다.
것으로 알매를 만들어 벽과 지붕에 올렸던 그는 과연 누구
성주사는 불모산佛母山에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
일까. 곰처럼 묵묵히 일하던 백성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은
면 불모산은 넓고도 넉넉한 산구릉과 마루가 시골 아낙의
아닐까. 그저 먹고 사는 것이나 자식들의 무탈을 바라는 순
넉넉한 가슴마냥 풍부하여, 산 아래 마을들을 젖먹이인냥
수한 백성들의 모습이 바로 곰으로 드러난 것이 아니었을
안고 졸을 듯이 앉은 모습이다. 호쾌한 비탈이나 장대한 바
까. 자신이 순박하게 쌓은 공덕으로 자는 잠에 죽어서 부처
위나 깊이 패인 계곡의 날랜 달림이 없다. 그래서 더욱 넉
님 곁으로 가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었던 소박한 사람들의
넉해 보인다. 그 둥그스름하고 풍성한 줄기 중에서도 가장
모습이 아닐까.
넉넉해 보이는 구릉이 슬그머니 창원 분지의 들판으로 내
성주사 대웅전은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담하면서도 위엄
려서려는 즈음에, 시골 아낙의 허벅지 위 아이가 눕는 정도
이나 체신을 잃지 않는 경건함이 있다. 잘 뻗어 내린 나직
의 자리에 제법 널찍한 터를 골라 성주사가 지어졌다.
한 능선을 압도하지 않으면서도 앉아야 할 바로 그 자리,
불모산佛母山 성주사聖住寺, 불모산은 가야 수로왕의 왕비인
심장부에 자리를 잡고 산과 같이 숨 쉬는 듯하다. 앞에 놓
허황후 전설을 품고 있으니 만약 그렇다면 허황후의 마음
인 탑과 석등도 아침 햇살을 품고 저녁노을을 머리에 두른
은 항상 불모산 정상에 올라 멀리 바다건너 자신의 고향인
잘 생긴 스님의 모습과 같이 단아하고도 소박하다. 현재 위
아유타국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성주사는 그 한참 후
치가 제대로 놓이지 않았지만 나직한 석등-삼층탑-대웅
인 신라 흥덕왕 10년835 무염국사無染國師가 창건하였다. 그러
전-산구릉이 한 줄로 이어졌다면 그 조화는 더욱 아름다웠
다 임진왜란 때 전소된 뒤, 선조 37년1604에 진경대사眞鏡大師
으리라. 이들을 만지면 아마도 말하리라. 순박한 백성과 소
가 중건하였다. 이 때 곰이 나타나 건축자재를 날라 불사佛
박한 스님들이 자신들을 매만졌던 그날의 일들을… 성주聖主
를 도왔다는 설화로 인하여 곰절, 혹은 웅신사熊神寺라고도
事
한다.
는 바로 그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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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NEWS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 1등급 우리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급성 뇌졸중 적정성평가와 유소아 급성중 이염 항생제 사용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우리 병원은 뇌졸중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소아 급성중이염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적정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I 경진대회 개최 지난 12월 8일 5층 강당에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QI 사례발표 및 경진대회가 있 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사전심의를 거친 10개의 팀의 사례 발표와 1팀의 특별구현이 있었 다. 대상은 진단검사의학과 ‘ 자동검사결과검증시스템 구축을 통한 검사 업무 효율성 및 직원만족도 향상, 금상은 마취회복실 ‘마약류 관리 프로세스 개선활동’, 은상은 은혜병동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구강 간호로 구취 및 구강건조증 개선활동’, 동상은 7B병동 ‘다문 화 가정의 효과적인 교육자료 개발을 통한 입원생활안내문 이해도 향상’이 수상했다.
파티마 어린이집 공간디자인 수상 우리 병원 직장보육시설 파티마 어린이집이 2015 직장어린이집 우수 보육프로그램 공 모전에서 공간환경 디자인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직장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육프로그램, 체험수기, 사진전, 공간환경 디자인 등 총 4개의 분야로 나눠 선 발했다. 파티마어린이집은 친환경 자재 사용, 실내 공기정화 시스템 구축, 넓은 부모 대 기 공간 등 아이들을 발달과 안전을 중점적으로 실내 공간을 디자인했다.
네팔 아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지난 10월 15일 지진 피해를 당한 네팔 아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기공식이 현지에서 있 었다. 이번에 건립되는 학교는 지진 진앙인 누와코트 지역에 200여 명이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진다. 학교건립기금은 지난 5월 지구촌 교육나눔을 통해 전달했으며 내년 추석을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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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NEWS 따뜻한 겨울 나세요! 사랑의 연탄배달 우리 병원은 지난 11월 21일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는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총 4,800장의 연탄 나눔 봉사를 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는 직원 120여 명이 함께해 마산회원구와 합포구 일대 12가구를 돌며 각 가정마다 연탄 400장씩을 직접 전달했다.
우수자원봉사자 및 우수인증관리요원 수상 우리 병원 자원봉사 인증관리요원 2명과 자원봉사자 13명이 경상남도 사회복지협의회 로부터 우수인증관리요원과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됐다. 우수관리요원과 우수자원봉사 자는 자원봉사활동 실적 등록 관리 및 활성화 노력이 우수한 요원과 봉사실적이 많은 봉 사자에게 한해 선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 병원에는 230여 명의 봉사자가 11개의 팀으로 나눠 봉사하고 있다.
간호부 ‘천사데이’ 행사 지난 10월 1일 5층 강당에서 천사데이 행사가 있었다. 천사데이는 전국의 간호사가 환 자와 보호자, 소외된 이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날이다. 우리 병원은 ‘건강한 삶은 간호사와 함께’ 라는 주제로 혈압, 혈당 측정 및 건강상담을 비롯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위안 행사를 개최했다.
「고객사랑」 캠페인 전직원 CS
교육
우리 병원은 지난 12월 3일부터 4일까지 고객 응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 직원 CS 교 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B&S 커뮤니케이션즈 임소라 대표가 ‘신뢰받는 직원의 공감커뮤 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의 했다. 우리 병원은 지난 9월부터 ‘고객, 우리의 형제·자매입니 다.’ 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고객사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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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NEWS 2015 소방훈련 및 재난대응훈련 시행 우리 병원은 지난 10월 21일 창원소방서와 함께 2015 소방훈련 및 재난대응훈련을 했 다. 이번 소방 훈련은 실제 화재 상황과 같이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초기진화훈련, 환자와 보호자 대피훈련, 인명 구조 및 화재복구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 병원은 화재 발 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과적인 진압을 위해 매년 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성탄 트리점등식 & 병실방문 행사 지난 11월 27일 1층 로비에서 성탄 트리 점등식이 있었다. 함께한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 들은 환하게 밝혀진 성탄 트리에 소망을 적어 기원했다. 아울러 12월 24일 성탄을 축하하 고 환자를 위안하기 위해 병실 방문 시간을 가졌다.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직원들은 전 병실을 방문하여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하고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2015 간호사의 밤 지난 12월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5 간호사의 밤 행사가 있었다. 2015 간호사의 밤은 한 해 동안 환자의 건강을 위해 노력한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 며, 신규 간호사의 나이팅게일 선서와 만찬, 그리고 부서별 공연과 레크레이션이 진행됐 다.
11월 온생명 Care 행사 우리 병원은 지난 11월 27일 온생명의 날 행사를 했다. 함께 한 직원들은 병원 내외를 돌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우리 병원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온생명의 날로 지정 하고, 환경보호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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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NEWS 제128회 사랑의 음악회 제128회 사랑의 음악회가 지난 11월 25일 1층 로비에서 있었다. 이번 음악회는 경남대 학교 음악교육과 교수와 학생 30여 명이 함께해 현악 4중주, 플롯 앙상블, 성악 등 다양 한 레퍼토리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MBC경남 임신육아교실 지난 11월 26일 남창원농협 유통센터 대강당에서 MBC경남 임신육아교실이 있었다. 이 번 강의는 산부인과 김길중 과장이 ‘임신 시 느끼는 두려움 이렇게 극복하자’라는 주제로 건강한 아이의 순산을 위해 임신 단계별 임산부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강의했 다.
제134회 시민건강강좌 지난 10월 28일 창원 의창노인복지관에서 제134회 시민건강강좌가 있었다. 이번 강좌 는 복지관 이용객 50여 명을 대상으로 신경과 정요한 과장이 뇌졸중과 치매에 대한 다양 한 정보를 제공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티마 갤러리 12월 전시 파티마 갤러리에서는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김민경 작가의 개인전 ‘어우러지 다’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꽃과 풍경 등 자연에서 느낌 작가의 다양한 감성을 표현한 수채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파티마 갤러리에서는 환자와 내원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매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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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산타원정대’ 후원 창원파티마병원이 경남도민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가 진행하는 릴레이 산 타원정대에 후원을 했습니다. ‘산타원정대’는 경남지역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도움이 되도록 후원자를 모집하는 캠페인입니다. 신경순 요한네스 행정부원장은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 주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해 기쁘다고 전하며 많은 사람들 이 동참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열심히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파티마사랑기금
후원자 명단 2015. 9~10
강경미 10,000 강도윤 15,000 강명희 60,000
김병효 10,000 김보경 10,000 김보영 10,000
김종선 20,000 김주희 10,000 김준호 100,000
박금임 20,000 박기애 20,000 박상미 10,000
사수경 10,000 서명화 20,000 서성호 10,000
강미윤 10,000 강민수 5,000
김성민 10,000 김성희 60,000
김중기 10,000 김지윤 10,000
박선미 10,000 박성열 40,000
서원미 20,000 서충기 20,000
강민희 10,000 강상구 10,000
김송희 10,000 김수경 10,000
김지은 10,000 김진선 10,000
박성진 100,000 박성철 10,000
서희선 40,000 성미성 60,000
강상래
5,000 강석민 10,000
김수분 6,000 김수영 10,000
김진영 20,000 김진주 10,000
박성혜 10,000 박성혜1 10,000
성미연 10,000 성주연 10,000
강정임 10,000 강형주 20,000
김수정 10,000 김수정1 6,000
김진화 20,000 김하림 10,000
박소영
4,000 박숙현 10,000
소슬기
고선숙 20,000 공인미 10,000
김수진1 10,000 김순복 10,000
김해현 10,000 김행숙 20,000
박영숙 6,000 박영순 20,000
손대곤 60,000 손라녀 20,000
공주예 10,000 곽나은 6,000
김순옥 10,000 김승윤 10,000
김현성 60,000 김현숙 20,000
박영인 10,000 박옥윤 4,000
손미희 20,000 손유라 10,000
구본림 10,000 구본원 60,000
김시원 10,000 김언희 10,000
김현주 40,000 김형옥 10,000
박원식 10,000 박은진 10,000
손주연 10,000 손지현 10,000
구인숙 20,000 권경영 10,000
김연수 20,000 김영순 10,000
김혜원
6,000 김혜지 10,000
박은화 10,000 박인숙 10,000
손진군 60,000 손현옥 10,000
권기옥 20,000 권나라 6,000
김옥화 10,000 김용식 10,000
김황희 10,000 김희정 10,000
박재홍 20,000 박정석 40,000
송동규 10,000 송민정 6,000
권유빈 20,000 권은미 10,000
김원대 20,000 김유경 10,000
남경숙 20,000 남미애 4,000
박정아 10,000 박정애 20,000
송보현 100,000 송선희 6,000
권지은 60,000 권태정 200,000
김유현 20,000 김은민 10,000
남양숙 10,000 남정은 10,000
박정애1 10,000
송주영 10,000 송주호 10,000
권현숙 20,000 금지경 10,000
김은숙 10,000 김은영1 10,000
남진희 20,000 남초롱 6,000
박주희
금지현 10,000 김가영 10,000
김은정 20,000 김은지 10,000
남효주 20,000 남희진 10,000
김가영1 10,000 김경은 10,000
김은희 20,000 김인숙 10,000
류혜정 10,000 류혜진 10,000
김기성 20,000 김기웅 100,000
김재웅 10,000 김재홍 10,000
마은미 10,000 명지은 5,000
김대현 100,000 김덕찬 40,000
김정석 10,000 김정수 20,000
목현주 10,000 문익준 10,000
김명선 20,000 김명연 20,000
김정수1 10,000 김정아 10,000
문정희 10,000 문혜란 10,000
김미란 10,000 김미영 20,000
김정옥 20,000 김정원 200,000
문효민 10,000 민선희 10,000
김미해 10,000 김민정1 6,000
김정훈
5,000 김조희 30,000
박가람 10,000 박경조 10,000
박정화
6,000 6,000
박주희1 10,000 박지경 10,000 박찬미 20,000 박찬우 6,000 박창준 10,000 박하니 10,000 박현수 10,000 박현숙 20,000 박현정 10,000 박혜라 10,000 박혜지 4,000 박혜진 10,000 방희연 20,000 백금순 20,000 변준호 20,000
6,000 소임전 10,000
송호열 10,000 승형준 100,000 신경순 20,000 신미진 10,000 신민영 10,000 신영주 10,000 신요림 20,000 신용민 5,000 신혜진 10,000 심보라 6,000 안모니가 10,000 안상하 20,000 안여정 10,000 안용준 10,000 안주희 10,000 양기정 10,000
양지영
양민수 10,000 5,000
이선영
장소미 5,000 장은주 4,000 장재웅 10,000
조연실 10,000 조영화 20,000 조용환1 10,000
황인주 20,000 황정혜 40,000 황정희 40,000
여남석 10,000 여현중 10,000
이성원 10,000 이송자 10,000
예해경 15,000 오명희 20,000
이슬
전도환 50,000 전미나 10,000
조은애 6,000 조인주 10,000
(주)경일감정
전영순 10,000 전은슬 10,000
조인혜 10,000 조진희 10,000
오민정 50,000 오세진 20,000
이언주 10,000 이연미 20,000
전현근 10,000 전혜지 10,000
주수영 10,000 주정숙 10,000
오수현 10,000 오용님 10,000
이연주 20,000 이영진 10,000
정경화 20,000 정명숙 20,000
지혜약국 4 0,000 진성진 10,000
오흥석 10,000 옥성미 20,000
이윤복 40,000 이율리아 10,000
정미옥 20,000 정미희 20,000
진희영 20,000 차명철 20,000
왕은영 10,000 우성준 10,000
이은정 10,000 이이슬 10,000 이정순 10,000
정민정 20,000 정보경 6,000
채성희
이정은 10,000 이정하 10,000
정삼순 20,000 정삼예 10,000
채정훈 10,000 최경희 20,000
이종세 200,000 이주석 10,000
정서윤 30,000 정서진 20,000
최규상 10,000 최낙구 20,000
이준락 10,000 이지연 10,000
정성관 10,000 정성운 10,000
최미희 20,000 최성욱 10,000
이지은 10,000 이지현 10,000
정송민 10,000 정수상 10,000
최연오
윤상화 100,000 윤영록 10,000
4,000 이진희 10,000 이학송 20,000
정수정 10,000 정수진 10,000
윤지영 20,000 윤혜정 10,000
이해숙 20,000 이현재 60,000
이경민 10,000 이경애 20,000
이현정 10,000 이현정1 20,000
이경희 20,000 이기영 10,000
이현주
우순임 40,000 우승연 10,000 우은영 10,000 유미혜 10,000 유보라 10,000 유숙임 10,000 유영숙 20,000 유자화 20,000 유지혜 10,000 유희정 10,000
이다혜 10,000 이명자 20,000 이미령 20,000 이미순 10,000 이미정 10,000 이미화 10,000
6,000 이민호 20,000 이봉남 10,000 이민지
이선미 10,000 6,000
10,000 이애숙 20,000
이지혜
5,000 이혜경 20,000 이혜미 10,000
정승환 10,000 정옥연 20,000 정요한 200,000 정원조 60,000 정은영 10,000 정진이 10,000 정현정 10,000 정현진 10,000
이혜수 10,000 이혜원 10,000
제창숙 10,000 조길석 20,000
이화순 10,000 임승춘 10,000
조명제 20,000 조미영 20,000
임해원 20,000 장경숙 20,000
조성래 200,000 조성열 10,000
장내성 60,000 장민관 10,000
조세림 10,000 조아라 10,000
6,000 채영숙 10,000
100,000 (주)수국 2,200,000 (주)정인약품 1,000,000 성서학교 100,000 자원봉사자 285,000 물품지원 강성미 250,000
6,000 최연준 10,000 최월순 20,000 최윤희 20,000 최정인 10,000 최주례 10,000 최현지 20,000 최환식 20,000 팽기훈 20,000 팽연화 10,000 하예진 10,000 하정희 20,000 하주희 10,000 하주희1 6,000 한기원 60,000 한덕렬 20,000 한명선 6,000 한양천 2 00,000 허솔지 10,000 홍현진 15,000
파티마사랑기금은 경제적 사정으로 진료를 받지못하는 이웃들의 진료비 지원과 지역사회 내 복지실천을 위해 마련된 기금입니다
후원방법 직접납부/자동이체 또는 무통장 입금 : 신한은행 140-008-519610 (예금주:창원파티마병원 파티마사랑기금) 문의 : 사회복지과 (270-1115)
창원파티마병원 진료안내 진료과 의사명
선택 진료
통합컨택센터(예약) 270-1000
전문진료분야
주연호 ●
위, 대장, 간, 췌담도
월, 수, 금, (토)
목, 금
박종호 ●
위, 식도, 대장, 간, 췌담도
월, 화, 목, (토)
월, 금
상하부 위장간, 간질환, 췌담도
수, 목, (토)
월, 화, 수
위, 대장, 간질환, 췌담도
화, 금, (토)
화, 수, 목
위, 식도, 대장, 간, 췌담도
월, 화, (토)
화, 수, 금
월~(토)
월, 화, 목
월, 화, 금, (토)
수, 목
소화기 이주용 내과 신재욱
진수신 호흡기 이기동 내과
심장 내과
폐렴, 결핵, 만성기도질환, 간질성폐질환, 호흡부전, 폐고혈압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질환, 고혈압, 중재 이일수 ● 적 시술, 심부전, 판막질환, 부정맥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인공심장박동기, 최봉룡 ● 판막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판막질환, 한양천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판막질환, 권태정 심부전, 부정맥, 심초음파, 대동맥질환
조성래 ● 당뇨, 갑산성, 골다공증, 고지혈증, 비만, 남성갱년기
내분비 정귀화 대사내과
●
이상민
월, 수, (토)
화, 목, 금
화, 목, 금, (토)
월, 수
수, 목, (토)
월, 화, 금
월~(토)
월, 화, 목
당뇨, 갑상선, 골다공증, 부신질환, 뇌하수체질환, 고지혈증 월~목, (토) 갑상선, 당뇨, 기타내분비질환
빈혈, 혈소판질환, 혈액암, 고형암, 기타 혈액질환, 혈액종양 장성훈 ● 항암치료클리닉, 완화의료(호스피스) 내과 고형암, 혈액암, 빈혈, 출혈 및 혈전 질환 여경아
신장 내과
진료일정 오전 오후
윤성한
월~(토) 월~(토)
월~(토)
최재원
소화기, 호흡기, 신생아
월, 화, 목, 금, (토) 월~목
호흡기감염(오래가는기침, 부비동염), 소아아토피성피부염, 소아 마상혁 ● 소아감염병, 성장클리닉(키가작은아이, 성조숙증) 백신접종 월~(토) 청소년과 상담, 해외여행상담
월~금
월, 수
이학성
신생아, 호흡기
월~(토)
월, 화, 금
신주화
호흡기, 알레르기, 감염, 신생아
월~(토)
월, 목, 금
권재철 ● 치매(알츠하이머, 혈관성), 다발성 경화증
월, 화, 목, 금, (토) 월, 화, 목, 금
이미희
간질
월~목, (토)
운동장애(파킨슨), 손발저림, 말초신경장애
월, 화, 수, 금, (토) 화, 수, 목
정요한
청년기 뇌졸중
월, 목, 금, (토)
월, 화, 수
강종수
어지럼증(현훈), 손발저림(말초신경질환)
화~(토)
월, 목, 금
정신건강 박소영 의학과
기분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신경 외과
월~(토)
수~금
월, 수, 목
안과
화, 수, 목, (토) 월, 수
조성래 ●
척추, 인공관절, 고관절, 슬관절, 골다공증, 일반외상, 류마티스관절염
월, 수, 금, (토) 화, 목
조제일
관절내시경, 인공관절(퇴행성 슬관절, 견관절, 고관절), 관절염, 외상 목, 금, (토)
월, 수, 금
전도환
척추, 관절내시경, 슬관절, 고관절, 견관절, 인공관절, 외상, 퇴행성질환 및 골다공증
화, 목, 금
고원일 ● 척추, 디스크, 뇌·척추외상, 말초신경
월, 화, 수, (토) 월, 목, 금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두부외상, 뇌종양
월, 목, 금, (토) 화, 수, 금
정성규
뇌손상, 뇌출혈, 외상성 질환, 척추외상, 퇴행성 척추질환, 화~(토) 미세 척추 수술
미용, 재건, 외상
월, 수, (토)
월, 화, 목, 금
화, 목, (토)
월, 수 화, 목
박정석 ● 산과, 부인과, 초음파, 부인과내시경
월, 금, (토)
이천준 ● 산과, 부인종양학, 부인과내시경
월, 수, 금, (토) 화, 금
김길중
산과, 일반 부인과, 복강경 및 자궁경, 비뇨 부인과
월, 화, 금, (토) 수, 목
곽현성
부인과, 산과, 초음파, 부인종양, 복강경수술, 생식내분비질환
수, 목, (토)
배민철
전안부, 망막, 안성형, 녹내장, 사시
월, 화, 수, 금, (토) 월, 수, 금
이창민
전안부, 망막, 안성형, 녹내장, 사시
월, 화, 수, 목 (토) 월, 화, 목
만성중이염, 만성부비동염
월, 화, 목, 금, (토)
두경부이비인후과, 소아이비인후과, 어지럼증, 만성부비동염
월, 수, 목, (토) 월, 수, 금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소아비뇨기과, 요로결석
월~(토)
월, 수, 금
황선호
노인마취, 부위마취
월~(토)
월~금
노민현
뇌신경마취, 일반마취, 노인마취, 통증치료, 대상포진, 디스크, 협착증, 오십견
화, 수, 금, (토) 월, 수
정다혜
통증치료, 노인·소아·부위마취, 대상포진, 디스크, 협착증, 월~(토) 오십견
월~금
이동헌
일반마취, 노인마취, 뇌신경마취
월~(토)
월~금
박성진
구강악안면외과, 임플란트수술, 턱교정수술, 턱관절질환
월~(토)
월~금
김정숙
치과보철과, 임플란트보철, 의치보철, 치아교정
월~(토)
월~금
비뇨기과 최환식
마취통증 의학과
재활 변환택 의학과 진단검사 김한길 의학과
병리과 이재화 김희수
경직, 연하장애, 뇌졸중, 소아재활, 외상성뇌손상, 척수손상, 월~금 소아보행장애(휜다리, 안짱다리, 평발), 사경, 척추측만증, 암재활(림프부종), 중환자실 재활
월~(토)
유방, 갑상선, 중재 ,맘모톰시술
윤희자 ● 복부영상의학
영상 이종세 ● 신경두경부영상의학 의학과 흉부영상, 심장영상의학 성영순 문성욱 ● 인터벤션 영상의학, 혈관내치료, 영상유도하 진단 및 치료
하부위장관, 대장·항문클리닉, 복강경외과
월, 화, 금
구본천 건강증진 김자원 센터 문행진
서진영
유방, 갑상선 외과
월, 수, 금, (토) 화, 목
윤경진
간·담도췌장외과, 갑상선, 유방, 복강경외과, 성인탈장
화, 목, (토)
월, 수, 금
이준식
최승휘
간담췌외과, 상부위장관외과, 복강경탈장수술, 소아·성인탈장 화, 목, (토)
월, 수, 금
채용민
하부위장관, 대장·항문클리닉, 단일공 복강경외과, 외상외과, 성인탈장
수, 목
변주현 산업의학 손진군 센터 이현재
구본원 흉부 외과 김대현
일반흉부질환(폐, 식도, 늑막, 횡격막, 늑골, 다한증, 흉곽기형, ● 기흉 등), 혈관질환(대동맥, 사지동맥질환, 하지정맥류, 심부정 화, 목, (토) 맥혈전증, 레이노드증후군, 버거씨병, 동정맥류조성술 등)
월, 수, 금
혈관질환(대동맥, 사지동맥질환,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레이노드증후군, 버거씨병, 동정맥류조성술 등), 일반흉부질환 월, 수, 금, (토) 화, 목 (폐, 식도, 늑막, 횡격막, 늑골, 다한증, 흉곽기형, 기흉 등)
화, 금
세침흡인세포병리, 외과병리
화, 목
월, 화, 금, (토)
화, 목
월~(토)
일반피부과, 탈모, 여드름, 색소질환, 조갑질환, 피부종양, 피부미용관련 시술 월~(토)
월, 수, 금, (토) 화, 목
월, 금
임상혈액, 임상화학
고동한
수, 목, (토)
월, 화
박철훈 ● 산과, 부인과, 비뇨부인과, 부인과 내시경
화~금
● 간·담도췌장외과, 복강경외과
월, 화, (토)
최영준
일반피부과, 피부 알레르기 및 면역질환,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건선, 직업피부병 화~(토)
장내성
진료일정 오전 오후
수부 및 족부(미세수술), 인공관절, 소아 일반외상
이비인 김현성 후과 안성용
치과
전문진료분야
승형준
성형외과 황오현
산부 인과
선택 진료
김정원
이윤복 외과
화, 목, 금
호흡기, 알레르기, 신생아, 소화기, 두통
신경과 김성희
정형 외과
월, 수, 금
정원조
●
진료과 의사명
월, 화, 목, 금, (토) 화~금
급성신부전, 만성신부전,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해외연수 당뇨병성 신질환, 고혈압성 신질환, 혈뇨, 단백뇨, 부종, 요로감염 급성·만성신부전,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당뇨병성 신질환, 월, 수~(토) 월, 화, 목 고혈압성 신질환, 혈뇨, 단백뇨, 부종, 요로감염 류마티스관절염, 통풍, 강직성척추염, 섬유근통, 자가면역질 월~(토) 월, 화, 목 환, 레이노드병, 퇴행성관절염, 관절초음파 및 관절주사 열병, 불명열, 여행의학, 성인예방접종, 임파선염, 감염질환, 월~(토) 월, 수, 금 대상포진
박기룡
류마티스 정용근 내과 감염 임민희 내과
피부과
월, 수, 금
* (토) 교대진료 * 진료과 사정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건강증진센터 판정 및 상담, 상부 소화기내시경
월~(토)
월~금
건강증진센터 상·하부소화기내시경
월~(토)
-
건강증진센터 복부영상진단
월~(토)
-
소화기내과, 위 대장, 간, 췌담도
월~(토)
월~금
특수건강진단, 일반건강진단
금, (토)
화, 금
사업장 보건관리, 특정암, 성인병
화, 수, 금, (토) 화, 수, 금
업무관련성평가, 업무적합성평가, 환경성질환, 금연치료
월, 목, (토)
손대곤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김선욱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응급의료 박정숙 센터 고재욱 여준모
월~(토)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전문심장인명구조술, 중환자의학
월, 목
매일 (순환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