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꽃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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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

달꽃 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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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2015.01

남산아래 후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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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형의

달 꽃 창 작 소 김 ; 흙 최 규 성

청소년기는 참 중요한 시기이고, 이후의 긴 삶에 필요한 자기 관점을 쌓아가는 시기입니다. 그들은 혼자만의 철학을 형성하고충돌하고-무너지며, 주관의 토대를 형성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 실에서 이 시기를 치열하게 경험하지 못하고 지나가고 있는 것도 사 실입니다. 안쓰럽게도 주변의 2-30대를 보면 청소년기의 연장선 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그 언저리를 맴돌며 혼란스러 워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달꽃창작소는 아이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주관의 토 대를 형성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선생님들 의 ‘수엄과 놀이’, 서로의 ‘관계와 소통’을 통해 학교나 학원이 채워 주지 못하는 부분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수업과 놀이)

흙 글

은 아이들 찾았으면 하는 ‘취향이 있는 삶’에 마중물이 되었으면 합 니다. 그리고 여러 관계와 소통은 다양한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마 을 혹은 외부로의 확장도 꾀하고 있습니다. 달꽃이 꿈꾸는 아이들의 미래는 ‘조화로운 삶’ 안에 있습니 다. 이것은 제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무 척 추상적인 이 화두에 어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모두 각자의 삶이 있으니까요. 그것을 조금 더 쉬운 말로 푼 것이 ‘취향 이 있는 삶’ 입니다. 달꽃의 목표는 아이들 각자가 취향이 있는 사람 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역시 이러한 방향에 맞추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취향’은 분명 아이들의 삶에 풍성한 색을 입혀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달꽃을 시작한지 3년차를 맞으며, 저희 이름으로 첫 인쇄물 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벼르고 벼르던 일이라, 그리고 무척이나 갈망하던 일이라 이 시간이 무척 설레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함 께해주신 달꽃 선생님들과 아이들, 그리고 달꽃 부모님은 물론, 다 양한 관계속에서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 마을분들과 관계 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조언 을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달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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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꽃은 여러 재능기부 선생님과 함께 청소년 문화/예술/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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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든 사 람

달꽃

02 만 든 사람들

만든사람들 기획 및 진행 | 달꽃 사람들 컨텐츠 제작 및 편집 | 달꽃 사람들 디자인 | 심희승 달꽃 선생님 사진 | 달꽃 사람들 떠든 사람 | 고경임, 민재식

CONTACT 블로그 : blog.naver.com/dalggott 페이스북 : facebook.com/dalggottart 팟케스트,유튜브,SoundCloud: "달꽃창작소"검색 이메일 : dalggott@gmail.com 전화 : 김흙 선생님 010-9857-8081

“취향이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 달꽃 선생님들, 달꽃 아이들, 달꽃 부모님들, 남산공작소, 용산구청,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서울시교육복지종합지원센터, 서울문화재단, 홍익대 예술학과 조교실, 아라아트센터 박동녘님, 아르콘(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독일문화원, 대원정사, 해방촌 성당, 용산나눔의집, 혼자서도 잘쳐 음악교습소, 종점 수다방, 후암 시장, 냠냠과수원, 재주도 좋아, 놀자아, 글리프, 책숲 출판사, 종점 카페, 카페 린다린다린다, 카페 ㅇㅎㅎ, 가죽공방 집, 광일이발관, 한마음만화방, 미규공방, 성주세탁소, 웰빙마트, 우리축산물할인매장,

* 이 책자는 2014년 서울시 마을 공동체 주민제안사업1차를 통해 서울시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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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정육점, 탑부동산, 은행나무식당, 용산중고등학교, 풀 아주머님, 윤주영님, 이미현님, 박상현님 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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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3

03 달 작 역

2014

꽃 은 사

서울시 마을공동체 1차 주민제안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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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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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학기 수업(총 41주차)

2013년 2학기 수업 (총 15차)

[수업편]

0901 달 꽃 창작소 시 작

03

▹라디오체험

▹최도사 사진관

▹드로잉수업

▹미셸 콩들이 영화 공작소

▹스마트 패드 수업

▹달꽃밴드

▹미술관 탐방

▹르꼬르륵블루

▹탁구

▹뭐든우든 목공소

▹노닥노닥

03

합니다. 지성인은 자신의 앞에 놓인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활동편]

달꽃은 아이들이 작지만 품위있는 지성인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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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꽃농활 S01

▹ 남산 벚꽃놀이

(청도 냠냠과수원)

▹ 성종훈 선생님

05 ▹ 인천 월미도 구경

결혼식 축가

종합적인 판단을 하고, 상상하고 창조하며 합리적인 판단 이나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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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찰나속의마을 사진 콘테스트 최우수상 등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달꽃창작소 비영리 법인 등록 서울시장 표창(달꽃창작소)

서울시 마을공동체 3차 이웃만들 기지원사업 용산지역 공모 기획 및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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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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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서울시 우수마을사례집 용산지역 단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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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014년 2학기 수업 (51주차 부터 시작) ▹연극아놀자 ▹무턱대 GO ▹보물손 공방 ▹떠들

2015

▹모락모락 ▹컵희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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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월미도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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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암시장 ▹ 달꽃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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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동네 사람들 인

▹ 달꽃잡지 발간 (창간실험호)

▹ 달꽃농활 S02

축제 참가

(충남 태안)

터뷰

(청도 냠냠과수원)

▹ 서울시

▹ 동네 벽화

▹[달꽃은 도담도담]

▹ 마라톤 대회 출전 ▹ 달꽃 마을 전람회

마을 박람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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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첫 방송

참가 달꽃 선생님 제주도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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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 동 편]

달꽃창작소의 2014년 수업을 소개합니다. “달꽃 사람들은 함께 놀며 배웁니다.” 달꽃창작소는 학교나 학원의 수업같이 기술/기능/정보 습 득과는 다른, 사고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놀이/체험/소통 을 지향합니다. 결과보다는 준비와 과정이 중요하고, 모든 아이들, 다양한 아이들을 포용하며, 여러 문화 장르 간의 생 소한 결합을 녹여내는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준비하는 선 생님도 함께 즐길수 있는, 이웃과 마을도 함께 소통할 수 있 는 수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2013.9.1~12.31 1~15주차 까지 총 15주차 수업 진행 2014.1.1~12.31 16~56주차 까지 총 41주차 수업 진행 2015.1.1~ 57주차 수업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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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악기 하나쯤은 잘 다뤄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의 바람이지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말이지요.

1 달꽃밴드 성종훈 백수훈 선생님

학교에, 학원에, 게임에 쉴 틈이 없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배우기 어려웠던 기타! 달꽃 창작소에서 인디밴드 ‘순이네 담벼락’ 의 훈남 성종훈, 백수훈 선생님과 함께 6월 전람회 에서의 공연을 목표로 열심히 배우고 달렸습니다!

2 모락모락

기타 연주를 처음 할 때는 코드도 많고 어려웠는데, 이 제는 종종 혼자서도 기타를 치고 있어요.

성종훈 선생님

모락모락 '피어오르다' 음악은 의미라기 보다 이미지에요. 심상이며 감성이지요. 감성이 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인데 이성보다 더 근본에 있는 ‘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 땅의 흙이 곱고 비옥해야 씨앗을 심었을 때 잘 자랄 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도 그와 같아야 한다는 것이 ‘모락모락’ 수업 의 목표입니다. 노래를 만들고 부른다고 하는 것은 분명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이들과의 수업은 발명 보다는 ‘발견’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쉽게 지나치고 말 것들을 다시 연기처럼 피어오르게 하는 재주(?)를 함께 공유하는 셈이지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음악, 노래는 그 다 음의 일입니다. 아이들과 생각을, 느낌을 나누고 그것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실어나를 음악 적 문맥을 체험해 보는 것이 이 수업이 지닌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가지 주제에 관 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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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떠들

떠들은 이야기 수업이었습니다.

강재영 선생님

이야기라고 하면 소설이나 영화와 같은 거창한 스토리를 떠올리기 쉽 습니다. 하지만 그런 스토리도 아주 작은, 모두가 알고 느꼈던 계기에 서 시작했음을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고자 했던 수업이었습니다. 하나 의 주제를 정해주었지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떠들었습니 다. 그리고 그 날 다른사람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각자 세 줄 정도 의 글로 정리했습니다. 의도한 것처럼 다른 매체에 활용해보지 못하고 수업이 끝났지만, 선생 님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긴 시간동안 마음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한 주제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줄/후/기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깜놀! 수업이 띄엄띄엄 진행되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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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재료와 알찬 음식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4 르 꼬르륵 블루 김기연 선생님

김기연 선생님(a.k.a alongthetable)께서 진행한 요리수업 ‘르 꼬르 륵 블루’의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의 패러디입니다. ‘꼬르동’ 대신 배고픔을 표현한 ‘꼬르륵~’ 이라는 의성 어를 넣어 만든 이름이지요. ‘르 꼬르륵 블루’는 나이가 어릴수록 먹는 음식이 앞으로의 건강에 얼 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에,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 요 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재료와 알찬 음식이 무엇인지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요리 과정이 지루하지 않은, 즐거운 경험이 되 도록 노력했습니다.

우리 수업의 레전드! 르 꼬르륵 블루! 감자전은 잘 부서져서 부치기 어려웠어요. 왠지 모 르게 수라간에서 임금님 밥상을 모시는 상궁이 된 기분이었어요. ....재식이는 양지머리를 참 좋아했어요.

한/줄/후/기 케이크 만들던 날, 케이크는 못생겼지만 맛은 최고였어요 | 기연쌤은 송혜교를 닮았어요 비빔밥 만들 때는 나물 냄새가 정말 좋았어요. 밥이 적고 속이 많았지만 그래서 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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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극아 놀자 박준혁 선생님

달꽃창작소에서 처음 시도하는 연기 수업! 연기자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 연기 수업을 듣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박 준혁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이 “연극아 놀자” 연기 수업은 자기 자신과,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서로의 호흡을 주고 받으며 “다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별에 별 걸 다해요. 대본만 읽을 줄 알 았는데, 몸과 정신을 분리시키는 훈련 도 해요.

한/줄/후/기 자의식을 사라지게 한다... / 마음껏 고성방가할 수 있는 시간. 모든 속박에서 풀려날 수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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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아무것도 미리 계획하지 않았다. 달꽃창작소가 있는 동네는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그

6 무턱대GO 김 흙 (최규성) 선생님

마한 상점부터 아티스트가 있는 공간, 그리고 동네 어귀의 소소한 모습 까지! 우리와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면서도, 우리는 이런 모습들을 많 이 놓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과 함께 다녀보고 들어보고 느껴보고 싶은 시간, 동네 안에서 이루어지는 특별한 수업을 통해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보세요!

말 그대로 무턱대고.... 돌아다녔습니다.

좋은 산책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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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보물손 공방

뭐든우든 목공소

박상보 선생님 [뭐든우든 목공소]는 2학기에 들어서는 [보물손 공방]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 수업은 주변에 버려지는 목재나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실 생활에 사용이 가능한 물건을 손수 만들어보는 수업입니다. 최초에 진행했던 우든라이트 같은 수업은 쉬운 난이도로 누구든지 폐목재를 활용하 여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조명기기를 제작했으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목재로 자신이 직접 실생활에 사용하는 ‘물건’을 만들어보고 자신이 일상적 으로 사용하는 주변사물에 대한 관점과 관심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한/줄/후/기 폐목 이용해서 전등 만들 때, 색을 다양하게 칠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폐목에 전선 넣는 게 정말 어려웠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우리 모두 잘 만들었어요! 지금도 집에서 사용하고 있고요. 은반지 만들 때는, 불에 굽는 작업을 할 때 은색이 변하는 것이 제일 예쁘고 신기했어요. 또 말랑말랑한 은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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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찍게 해주세요!!

8 미셸콩들이 영화공작소 매운콩(고헌) 선생님

동네에서 단편 패러디 영화를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이렇게!! 생각하고 / 질문하고 / 얘기하고 / 싸우고 / 말리고.... 재식아!! 매운콩 선생님과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산으로 가는 단편영화! 시놉시스, 시나리오 작성부터 콘티, 소품제작 및 촬영까지 모든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진행했던 ‘미셸콩들이 영화공작소’입니다. 비록 러닝타임은 짧았지만 6월 달꽃전람회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직접 만든 영 화를 상영했답니다.

한/줄/후/기 영화수업 시나리오를 짤 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왔죠. 소품 만들 때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만들었어요. 다 만든 소품을 들고 사진 찍을 때는 나름대로 뿌듯. 매운콩 선생님은 촬영기법도 자세히 가르쳐주셨어요. 연출을 맡은 지혜는 어떤 수업보다 의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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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컵희컵비 정진호 선생님

'나름'의 커피를 생각해보다! 우리 수업은 커피 문화의 발생을 알아가면서, 다양한 커피의 취향에 대 해 알아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커피의 종류에 따른 차이와, 맛과의 연 관성을 통해 ‘맛있는'이 아닌 '나름'의 커피를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도 록 하였습니다. 요즘 주위에 물보다 흔한 커피에 대해, 자신의 취향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커피 역사 / 진상손님 / 마피아 이야기 등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 셔서 재미있었어요.

한/줄/후/기 크기와 모양이 다른 드리퍼를 볼 수 있었어요. / 커피를 볶는 도구가 다양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카OO네는 빙수가게였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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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사진이란?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고,

10 최도사 사진관 최영진 선생님

누군가는 사물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자신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고, 누군가는 전쟁터에서 사명을 가지고 셔터를 눌러 대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로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위에 말한 모든 이유로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 수업 때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었어요. 폴라로 이드로 찍으니 즉석에서 나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조금 더 화사하게 나와 왠지 폴라로이드 사진이 더 예 뻐 보였어요.

한/줄/후/기 남산에 벚꽃필 적에 사진 수업이 기억에 남아요. 도시락 싸서 정자에서 나누어먹었던 소풍같은 사진 수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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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아래, 우리 동네 인터뷰! 동네 이곳저곳 가게를 돌아다니며 인터뷰를 해보았어요. 저희들이 직접 동네 어른들을 만나, 약간은 어색했지만 유 쾌한 시간을 보냈어요. 학교와 학원, 집이 아닌 곳에서 어른을 만나 대화를 한다 는 것이 참 생소한 경험이었어요. 이제 동네에 ‘아는 어른’이 생겼네요. 헷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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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인터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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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일 이발관 Q 안녕하세요, 달꽃입니다. 지금 뭐하고 계세요? A 업소에서 일하고 있지.

종점 카페 Q 안녕하세요. 달꽃입니다. 종점카페에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으신가요?

A 저희는 아메리카노와 청포도주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Q 이 동네에 얼마나 계셨어요? A 한 20년. Q 20년 정도면 후암동에 오래 계셨는데 후암동을 옛날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Q 후암동에 카페를 여신 이유가 있나요? A 이 동네는 오토바이 타고 출퇴근 하는 동네였죠. 출퇴근길에 이 자리에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음먹고 회사를 그만두고 차리게 된 것이죠.

A 옛날과 큰 변화는 없지만 옛날 그대로의 느낌은 없지. 건물들이 새로 들어섰으니까. 또 옛날에는 옷 만드는 곳이 많이 있 었는데 지금은 다 없어졌어. 해방촌하고 후암동에 많이 있었는데

Q 이 동네에 대한 느낌은 어떠세요? A 진짜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서울 같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어요.

그곳들이 없어지면서 이제는 인구가 많이 줄었지. 지금이 저녁 여

기본적인 평균 연령대가 굉장히 높고요. 그리고 여기 상권이 프랜

섯 시 정도인데도 사람이 없잖아.

차이즈가 없잖아요? 그런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Q 이 동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A 후암동은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조건을 가졌어.

Q 후암동에서 기억에 남는 일,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A 카페 이름이 종점 카페잖아요? 어느 날 멀끔하신 남성 분이

다른 데보다 조용하고 떠드는 사람도 없고. 30년 전에는 후암동에

커피를 시켜두셨어요. 그런데 어떤 아주머니가 와서 그분에게 “버

장관들이나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살았는데, 다 다른 곳으로 갔지.

스 언제 출발할거냐”라고 다짜고짜 물어왔던 일이 있었어요. 이름

지금은 그런 것은 없어.

이 종점 카페다 보니 버스기사님으로 착각했던 거죠.

Q 이 동네에 나만 아는 맛 집이나 명소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그런 데는 별로 없어. 후암동이 보다시피 장사가 뭐 있어야지.

Q 후암동,해방촌에 나만 아는 맛 집이나 명소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우선 종점카페!(웃음) 사실, 완전 맛있다 꼽을 곳이 그렇게 딱 있진

식사 맛있는 데도 별로 없고 남영동 먹자골목에 가야지 뭐.

않아요. 추천하자면 됸키, 진참지, 참수린, 감자탕집이 좋지요.

Q 카페 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혹은 보람 있던 일이 있으신지요? A 힘든 점은 일찍 나와서 밤늦게 들어가고, 자유가 없고, 주말이 없어 서 쉴 수 없다는 것. 주말 없는 게 제일 크죠. 보람 있는 일은 의외 로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커피 맛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거나 하 면 참 좋은 것 같아요.

Q 본인이 생각하는 이 가게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글쎄요. 손님들이 여기 와서 자신의 속 이야기, 고민들을 많이 해주 세요.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요즘 프랜차이즈 커피점은 분위기가 차갑잖아요. 그런 곳과 다르게, 오 시는 분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게 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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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인터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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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규 공방

성주세탁소

Q 안녕하세요. 달꽃입니다. 주로 만들고 계신 게 뭔가요? A 우리는 보통 가방, 밴드, 패션 악서세리, 지갑처럼 여성을 타깃으로

Q 안녕하세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제가 하는 일은 수선이고, 아저씨는 드라이를 해요.

한 것들을 주로 만드는데, 소재는 가죽이 90% 이상이고 패브릭도 가 끔 써요. 주문이 들어왔을 때에는 맞춤형으로 만들기도 한답니다.

Q 후암동에 작업실을 여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작업실을 구하면서 지인에게 부탁했는데, 한 다리 건너 알게 된 선생님이 이쪽에서 구해보라고 권유해 주셨죠.

Q 즐겁게 작업하시고, 가죽을 사랑하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여기 있는 것도 직접 디자인하신 건가요?

A 그렇죠. 디자인을 할 때는 소재를 우선 가져오고, 그 소재가 가진

Q 후암동으로 오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그 전에는 신림동을 살다가 이사를 왔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그냥 장사해야 하니까.

Q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후암동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내 직업에 연관해서 생각해볼 때 다른 동네와 다른 것은, 젊은 사람들 이 많이 사는 동네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사는 동네죠. 그리고 10년이 넘어도 변함이 없는 동네. 물론 이제는 빌라들 도 짓고 있지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남산 밑이라 재개발

특성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를 고민해요. 디테일이 있는 것은 디

도 함부로 할 수 없어서 동네 모습이 계속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자인을 심플하게, 반대로 단순한 소재는 디테일을 살려 디자인할

동대문이나 남대문이 가까워서 재래시장도 활성화가 잘 안 된 것 같고

수도 있지요.

요. 동네 시장이 별로 없잖아요. 아줌마 입장에서 보면. (웃음)

Q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언제이신지요? A 새로 개발할 때 재미있고 보람 있어요. 특히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게

Q 동네에서 쭉 계시면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이 있으신지요? A 특별한 일은 별로 없어요. 우리 아이들하고 학교 왔다 갔다 하면서

실현이 되었을 때가 제일 즐겁고 행복하죠. ‘이것이 과연 실현이 될

살다 보니까 전부 애들 위주의 일들이죠. 장사가 매일같이 똑같은

것인지’을 고민하고, 나의 생각과 실제의 간극을 좁힐 방법을 찾는 일

일의 반복이라서요.

이 가장 설렙니다. 하지만 상상과 처음의 단초에서 시작했던 것들이 만족에 이르는 일들이 항상 성공하지는 않아요.

Q 가게 이름이 ‘성주 매직 세탁소’잖아요. 지명인 ‘성주’에서 따오셨나요?

Q 반대로 일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예를 하면서 일종의 상실감을 느낄 때가 있어요. 돈이 우선시되는 사회에서, 핸드메이드적인 것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하

A 지명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원래 여기가 세탁소를 하던 자리여서, 들어왔을 때 이미 지어져 있는 이름이었어요. 지금 건물이 25년 정 도 되었으니까 저희가 들어오기 전에 몇 년 했던 자리죠.

게 돼요. 많은 부모들이 돈을 많이 벌수록 좋은 직업으로 순위 매기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가죽 공예는 돈에 직결되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스 스로 생각을 많이 하고 싸워야 해요. 저도 그런 과정을 거쳐 온 거구요.

Q 세탁소 자랑을 한마디 해주세요. A 드라이도 깨끗하게 잘 해주고, 수선도 잘 해주니까 용고 학생들이 많이 오지요. 바지 품 줄이는 게 아주 그냥. (웃음)

Q 후암동, 해방촌에서 나만 아는 맛 집이나 명소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엊그제 창수린에 갔는데 참 맛있게 나왔어요. 남산이 가까이에 있 어서 남산 타워가 항상 보이는 것, 그리고 오래된 동네이기 때문에 소박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이 가장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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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인터뷰5

동네인터뷰6

카페 린다린다린다 Q 안녕하세요. 달꽃입니다. 지금 뭘 만들고 계신 건가요? A 우리가 여러 종류의 차를 하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재료를 만들고

가죽공방 집 Q 안녕하세요. 달꽃입니다.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A 가죽공예를 하고 있다.

있습니다.

Q 차를 직접 만드시는 건가요? A 네 저희 가게는 레시피를 받아서 쓰는 게 아니라 직접 계량을 해 만들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Q 가죽공예는 정확히 무엇을 하는 건가요? A 가죽으로 공예를 하는 거지. (웃음)가죽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 을 만든다. 생활 소품처럼 필요한 여러 가지들을, 가죽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 안에서 뭐든지 만든다. 종이나 천 대신 쓸 수 있기 때문에 가죽 의 활용도는 굉장히 높다.

Q 몇 번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이 동네에는 어떤 계기로 오게 되신 건가요?

A 형부와 언니가 먼저 이 동네에 이사오시고, 그 뒤에 저도 이사할 곳을 알아보던 중 언니가 이 동네를 소개해 줘서 오게 되었죠.

Q 여기에 와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A 특별한 에피소드라기보다는, 동네의 변화상황을 천천히 알아간

Q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이신지요? A 원래 이태원, 후암동, 약수 같은 남산 근처에서 살다 보니, 자연스 럽게 이곳을 찾게 된 것 같다. 약간 운치도 있고.

Q 해방촌이나 후암동의 특징이나 매력이라고 할만한 게 무엇이 있 을까요?

다는 게 재미있죠. 모든 손님이 소중하니까 에피소드를 일부러 만들지

A 아직까지 임대료도 싸고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매력이 있다. 저

않는 편이에요. 모든 손님들은 저에게 평등하게 지갑을 열어 주시는...?

녁에 남산타워가 보이는 것도 좋고 동네가 작다 보니까 근처에 작업하 시는 분들이랑 쉽게 연결고리가 생겨 친해질 수 있는 것들이 좋다.

Q 린다 메뉴 중에서 자신 있게 추천하시는 메뉴가 있나요? A 일단 저희는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서 정형화된 메뉴가 없고, 또 다양한 메뉴를 만들다 보니 손님들은 처음 자기가 마시는 음료를

Q 후암동이나 해방촌에서 나만 아는 맛 집이나 명소가 있다면 소개 해 주세요.

계속 주문하시는 편이에요. 매출 같은 경우에는 메뉴 보다는 날씨

A 후암시장. 그 안에 포장마차들이 있는데 혼자 가서 술을 마셔도 부

나 계절 영향을 많이 받아요.

담스럽지 않다. 저녁에 가면 혼자 마시는 사람도 많고. 그리고 남산.

Q 그렇다면 올 겨울 추천하시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A 사과 차. 직접 수제로 만든다는 게 의미가 있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게 가격을 일부러 낮춰 판매하고 있는 것도 없잖아 있어요.

Q 앞으로도 계속 후암동에 계실 건가요? A 그렇다. 별 특별한 제약이 없다면 계속 여기서 지내고 싶다. 예전 가로수길이나 경리단을 보면, 처음에는 작은 상점들이 있어서 매력이 있었는데 곧 대기업들이 들어와 쫓겨났다. 그 직전까지만 어느 정도

Q 가게 운영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으신가요? A 저는 괜찮지만, 가게를 운영한다는 것은 일종의 약속이기 때문에

발전되어서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이런 수공예하는 사람들이 돈

장시간 동안 언제나 똑같은 일을 해야 해요.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

나. 다행히 저 밑에는 자본이 들어와도 여기까지는 못 들어올 거다. 사

람들에게 힘든 직업이에요. 특히 저한테 힘든 점은, 손님들이 오는

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인도가 없으니까, 아마도 향후 5년, 10년까

게 들쭉날쭉한 것이에요. 매출액에만 기대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지는 자연스럽게 지켜지지 않을까 한다.

벌이가 좋지는 않은데, 유동 인구가 많아지면 아무래도 좋아지지 않겠

스스로 어떻게 할 지 계획을 세워서 탈출구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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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 동 편]

달꽃창작소는 이모삼촌들이 있는 동네 놀이터입니다. 달꽃은 동네 안에서 즐거운 ‘놀이터’입니다. 동네는 다양한 삶의 생태계가 공존하는 배움터 입니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배우며, 몸으로 느 끼고, 놀며 성장합니다. 이곳은 다양한 놀이-체 험-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달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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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wo rd | 남산 , 꽃 놀 이 , 월 미 도 , 바 다

[남산]

꽃놀이 하자~ 달꽃창작소는 서울 남산 아래에 있어요. 봄에 남산으로 와보세요. 서울 안에서 가장 예쁜 벚꽃길을 함께 걸어요!

[월미도]

바다도 좋아요~ 가끔은 불쑥 멀리도 가봤어요. 인천 월 미도는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아주 많 은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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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 w o rd | 성 종 훈 선 생 님 결 혼 식 축 가 , 복 숭 아 봉 지 씌 우 기

[성종훈 선생님 결혼식 축가]

함께 축하해요~ 2014년에는 달꽃밴드 수업과 모락모 락 수업을 해주신 성종훈 선생님의 결 혼식이 있었어요. 이지연-이아현-안 지혜 학생이 축가도 불렀어요. ^^

복숭아 봉지 씌우기 글. 그림 | 한 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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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wo rd | 농활 , 청 도 냠 냠 과 수 원

[냠냠과수원]

농사도 체험해요! 자연은 언제나 달꽃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예요. 경북 청도의 냠냠과수원은 달꽃과 인연을 맺고 있는 복숭아와 감 과수원이예요. 이곳엔 언제나 즐거운 경험과 특별한 음식이 있어요!

______________ 냠냠과수원 elcampofeliz.blog.me -유기농 복숭아와 감을 주문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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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 w o rd | 달 꽃 마 을 전 람 회 , 밴드

[달꽃 마을 전람회]

동네 축제를 해요!

데뷔무대 보러가기

달꽃의 첫 동네 데뷔 무대였어요. 달꽃밴드 수업을 통해서 ‘달꽃 전람회’를 준비했고, 천둥번

유튜브 "달꽃창작소" 검색

개가 치고 비가 오는 중에도 여러 동네분들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잘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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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wo rd | 선생 님 워 크 숍 , 제 주 도

[제주도 워크숍]

선생님들도 놀아요! 달꽃은 선생님들도 즐거운 곳이예요. 제주도에 있는 예술가 그룹인 ‘재주도 좋아’에서 숙박을

재주도 좋아 (예술가 그룹)

제공해 주셔서, 일주일간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앞으로 긴긴 시간동안 즐거운 추억으

페이스북 "재주도 좋아" 검색

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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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 w o rd | 마 라 톤 ,함 께 뛰 어 요 ,후 암 시 장 축제

함께 뛰어요!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항상 즐거워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마라톤 대회 에도 참가했어요. 덥고 힘들었지만 보 람찬 시간이었어요.

시장에서도 놀아요! 달꽃이 자리를 잡고 있는 후암동의 동네 시장에서 축제가 있었어요. 달꽃도 참여를 해서 박상보 선생님과 함께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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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wo rd | 달꽃 캠 프 ( 충 남 태 안 )

캠프도 가요! 여름에는 태안반도로 캠프도 갔어요. 다양한 모 습의 자연에서 뛰어 놀았어요. 천리포 수목원 과 낮바다와 밤바다, 그리고 신두리 해안사구 와 당진의 아미미술관까지 둘러봤어요. 아~ 다 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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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 w o rd | 마 을 벽 화 그 리 기

골목길에 그림을 그려요!

동네 골목골목에 작은 벽화도 그렸어요.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해주신 ‘벽화 키트’를 가지고 이리저리 그림 을 그리러 돌아다녔어요. 남산을 둘러싼 작은 골목이 조금 더 이상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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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wo rd | 달꽃 은 도 담 도 담 , 팟 캐 스 트 , 라 디 오 , 잡 지 제 작

인터넷 라디오 듣기 PodCast,SoundCloud,YouTube "달꽃창작소" 검색

인터넷 라디오도 해요!

잡지도 만들어요!

‘달꽃은 도담도담’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라디오도 시작을 했어요. 달꽃의 즐거운 이야기들을 여러~ 분들께도 들려주고 싶어요!

첫번째 달꽃 잡지를 만들고 있어요. 생각보다 꽤 어렵고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 는 작업이네요. ㅜㅜ 어서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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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 w o rd | 무 작 정 뛰 어 놀기

[뛰어놀기]

무작정 뛸까요?

숨이 차서 말이 안나올 정도로 뛰고 싶을 때가 있어요. 달꽃은 괜히 틈만 나면 몸을 움직이 며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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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Keywo rd | 겨울 여 행 , 냠 냠 과 수 원

여행은 역시 겨울인가요?

겨울에 하는 여행은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여름에 농활을 했던 냠냠과수원으로 겨울여행을 떠났어요.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하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냠냠에서 만들어주 신 특별한 음식들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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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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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누나,이모,삼촌들이 있는 동네 놀이터 달꽃창작소  글 | 김민주(자유기고가) 사진 | 달꽃창작소 제공

서울 어느 곳에서보다도 남산이 가까이 보이는 용산구 후암동. 이 곳에 있는 건축사 사무소 ‘남산공작소’는 토요일이면 어느 때보다 더욱 북 적거린다. 왁자한 웃음소리에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야기하고, 뭔가를 끄 적이고, 만드느라 분주한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얼핏 보기엔 모여서 그 냥 놀고 있는 것 같은데 ‘수업 중’이란다. “여기 앉으세요.” 모두들 스스 럼없이 옆자리를 내어주는 바람에 털썩 주저앉아 있다 보면, 어느새 함 께 웃고 이야기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동네 놀이터 ‘달꽃창작소’는 그런 곳이다.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배 우고 활동해요. 하지만 선생님이나 어른들이라고 학생이 되지 못하란 법은 없죠. 여 기서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자신의 전문 영역이 아닌 수업은 학생으로서 곧잘 참여 해요. 같이 앉아 함께 얘기하고 웃고 떠들며 배우는 거죠.” 작년 9월, 학생 5명과 함께 조촐한 문화예술모임을 시작한 달꽃창작소의 터 줏대감 최규성 대표는 달꽃 수업의 특징을 ‘자유로움’이라고 말한다. 미술기획자로 활동했던 그가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미술 작가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함께하는 교육 커리큘럼 기획을 하면서부터였다. “그 일을 하기 전부터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폭넓게 사고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릴 때 어떤 교육을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 고 있었어요. 관심은 있었지만 실제로 제가 하는 일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선 뜻 뛰어들지 못했죠. 그런데 미술교육 커리큘럼을 짜고 실제로 운영하면서 보람도 컸고 나도 교육에 관해서 무언가 시도를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2013년 여름, 삭막한 콘크리트 숲인 강남을 떠나 후암동으로 왔다. 그저 남산 이 좋고 남산 아래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감행한 이사였다. 업으로 삼은 예술 교육 기획도 걸린 액수와 책임이 나날이 커져서 피로해지던 차에 이사는 새로운 기 회가 되었다. 이웃 동네 부녀회장과 만나 “동네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 술모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의 말을 귀담아 들었던 부녀회장은 선뜻 중 3, 고 1 아이들 5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게 달꽃창작소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수업다운 수업 같은 건 하지도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 동네 이 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빵도 사먹고, 흥미로운 곳에는 들어가 인사를 하고 “여긴 뭐 하는 곳이에요?”라고 묻고 다니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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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꽃은 여러 재능기부 선생님과 함께 청소년 문화/예술/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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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나 학원 말고 다른 곳을 알 기회가 아이들에겐 없잖아 요. 마을 사람들을 알아가고, 어른들을 알고, 서로 인사하는 게 시 작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를 땐 무서울 수도 있지만 서로 아는 사 이가 되면 마을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울타리가 되는 거죠.” 점차 아이들과 친해지며 최규성 대표를 부르는 별명도 생겼 다. 이름하여 흙샘 또는 흙선생님. 후암동에 이런 공간이 있고 이런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흙선생님과 아이들은 전단지도 만 들어 붙이고,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사진과 이야기도 올렸다. 그걸 보고 함께 하고 싶다며 선생님과 아이들이 하나둘씩 찾아왔고, 현 재는 선생님 15명, 아이 20명인 공동체가 되었다. 선생님들은 달 꽃의 활동에 관심이 있어 찾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 가운데 3분의 1은 후암동 주민이다. “수업은 전부 선생님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져요. 매주 수업 할 때마다 1만 원씩 활동비를 내니까, 돈을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는 거라고 해야 하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대부분이고 나이가 비슷하니 모두 친구같이 지내요. 같은 동네 사는 사람들은 수업 없는 날에도 자주 만나고,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어 가고 있지 요. 아이들은 페이스북이나 전단지를 보고 오기도 하고, 친구 따라 오거나 부모님이 보내서 오는 경우도 있어요.”

얼핏 보면 놀기만 하는 것 같은데 정말 부모님들이 선뜻 아 이들을 가라고 할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흙선생님 이야기를 들으 니 이해가 간다.

* 달꽃은 여러 재능기부 선생님과 함께 청소년 문화/예술/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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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원에서 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잖아요. 부모님들도 그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게 많다는 걸 알아요. 다만 대학엔 가야 하니 성적이 걱정되고, 막상 보내려니 비용이 들고 안심이 되지 않으니 못하는 거죠. 달꽃은 수강료도 없고 토요 일 하루뿐이라 아이들도 부모들도 모두 부담 없는 것 같아요.” 흙선생님과 달꽃의 다른 선생님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과 소통하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학생 부모들과 서로 알고 지내는 것은 기본. 카톡 대화방 을 만들어 활동 모습을 공유하고 공식 행사에는 부모들도 초대한다. 올 여름 태안으 로 첫 캠프를 떠날 때에는 공식 문서도 만들어 발송했다. 이렇게 관계를 형성하니 부모들도 믿고 아이들 교육에 대해 전화상담도 하고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부모들의 모임도 만들어볼 계획이다. 그렇다면 달꽃에선 어떤 문화예술 수업을 할까? 연극, 만들기, 글쓰기, 스포 츠, 요리, 음악, 영화, 사진, 커피, 메이크업. 무려 열댓 가지나 된다. 특히 ‘최도사 사 진관’ 수업을 통해 사진을 배운 아이들은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 한 마을활동사진 공모전 ‘찰나 속의 마을’에 참여해 수상의 영예도 누렸다. 흥미로운 건 달꽃의 수업방법이다. 새로운 수업을 오픈하기 전, 아이들과 선 생님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노는 시간을 한 시간 이상 꼭 갖는다. 그러고 나서 해 당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고 진행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기존 수 업에 비해 달꽃의 수업은 느슨하고, 대화가 많고, 웃고 떠들며 노는 비중이 커서 선 생님과 아이들이 수업을 대하는 눈높이가 확연히 차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눈 높이를 맞추고 해당 수업에서 아이들이 진짜로 배우고 싶어 하는 것에 방향을 맞추 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배운 내용을 마을에 소개하기도 한다. 지난 6월 21일 후암동로터리에 서 열린 마을전람회에서는 ‘달꽃 밴드’ 수업을 통해 배우고 만든 노래와 악기 연주 를 선보이고 ‘미쉘콩들의 영화공작소’ 수업에서 만든 짧은 영화도 상영했다.

이런 달꽃창작소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이들을 돕고 싶어 하는 이들도 늘어 나고 있다. 토요일마다 공간을 내어주는 남산공작소뿐만 아니라 해방촌성당, 사찰 인 대원정사가 대표적. 용산구청에서도 내년 사업에 달꽃창작소가 참여하길 바라 며 구 대표마을단체로 선정했다. “어른들끼리는 모이기가 힘든데, 아이들이 모이니까 어른들이 돕고 싶어 하 고 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습니다. 작년만 해도 저 혼자 달꽃을 이끌어오느라 마을 과의 관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서 문화예술교육이 마을과 떨 어질 수 없구나라는 걸 깨닫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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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꽃은 흙선생님의 생활도 더욱 마을친화적으로 만들었다. 주중의 반은 원래 하던 미술/전시 기획 일을 하지만, 나머지 반은 마을 사람들과 만든 ‘집을 고치다’팀에서 동네 집들을 수리하고 있다고. “전시 기획이나 설치를 업으로 하다 보니 수리하는 일이 낯설지는 않아 요. 남산공작소 정상철 소장님, 달꽃에서 함께하는 목수 선생님, 건축에 밝은 동 네 아주머니분 등이 함께하고 있어요. 처음엔 집수리만 했는데 요즘은 수리 일 을 배우고 싶다는 이들에게 가르치는 일도 해요. ‘집을 고치다’ 활동은 마을기업 으로 키워봐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 때문에 동네를 알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동네일을 더 많이 하게 되네요(웃음).” 요즘 달꽃의 아이들과 선생님은 잡지 만들기에 한창이다. 내년 1월 발간 을 목표로 그동안 달꽃에서 한 활동을 정리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사진과 글로 담아내느라 바쁘다. 잡지를 준비하며 달꽃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모으는 과 정에서 팟캐스트 ‘도담도담’도 시작했다. “내년에는 달꽃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게 목표예요. 일년 넘게 남산공작소 에서 공간을 빌려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폐를 너무 오래 끼치는 것 같아서…. 기 금도 열심히 알아보는 중인데 아직 뾰족한 수가 나지는 않네요. 일단은 잡지부 터 내고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공간 을 알아봐야 할 거 같아요.” 마을활동사진 공모전을 계기로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아이들끼리 만나 마 을을 알아가는 프로젝트 ‘마을 사진관’도 시작했다.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서 서히 진행 중이다. 아이들은 마을에서 가게를 하는 어른들과 그분들의 공간을 증명사진처럼 기록하고 그것을 출력해 종이나 버려진 천 등을 업사이클링해 만 든 액자에 넣어 선물로 드리고 있는데, 나아가 마을 앨범을 만드는 게 활동 목 표라고 한다. 혼자 크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요즘, 달꽃창작소에서 접한 풍경은 놀라움 의 연속이다. 말하자면 믿을 수 있는 형, 누나, 동생을 만나 노는 떠들썩한 놀이 터 혹은 든든한 삼촌과 멋쟁이 이모가 있는 시골 외갓댁의 다락방에라도 와 있 는 느낌이랄까. 거창하진 않지만 문화예술을 통해 감성을 키우고, 서로를 알아 가고, 그리하여 모두가 모여 둥글게 둥글게 마을이 되는 풍경. 달꽃창작소가 내 년에는 자신들만의 멋진 공간을 만들어내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기사 출처 |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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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 자 를 모 집 합 니 다 "달꽃창작소는 열린 놀이터입니다."

모집대상

아이들 어른들, 누구에게나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학생 모집: 달꽃 프로그램에

가슴에 와닿는 배움을 느끼고 싶다면,

관심이 있는 아동청소년

가슴에 와닿는 배움을 주고 싶다면,

언제든 들러주세요.

선생님 모집: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있는 성인

참여문의 한선이 선생님

010-4241-0021 dalggot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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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원 문 의 | 010-9857-8081 후원 문의 김흙(최규성) 선생님

010-9857-8081 dalggott@gmail.com

달꽃은 서울 남산 아래 후암동에서, 청소년 문화/예술/생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법인입니다.

 여러 재능기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취향이 있는 삶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후원금 및 후원물품은 달꽃창작소의 공간운영과 청소년 문화,예술, 생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사용이 됩니다.

후원계좌 | 예금주: 달꽃창작소 우리

1005-202-567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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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꽃 창작소 모든 아이들과 다양한 아이들을 위해, 재능기부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운 체험과 다양한 관계를 통해 '나'를 형성하는, 아이들이 조화로운 삶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문화예술생활 놀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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