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소식지 제90호
2011
특집 4.27선거가 끝나고 12년 총선, 대선을 바라보는 대구는?
4.27보선 예상과 평가 사람과 사람 노래할 때 가장 멋있는 사람, 박성운 칼럼 함종호가 쓰는 대구의 근현대 진보운동 이야기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이달의 회원 수성구주민회(준) 이정만위원장을 만나다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후원계좌 :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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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변하지 않는 것의 소중함│구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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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4.27선거가 끝나고 12년 총선, 대선을 바라보는 대구는?│박종하 4.27보선 예상과 평가│미디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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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노래할 때 가장 멋있는 사람, 박성운│정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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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구의 근현대 진보운동 이야기│함종호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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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뉴스
대구대 정상화 문제의 본질과 함의 │강금수 진실은 너무멀고, 험한 길을 걸어갑니다. │정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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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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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주민자치 소식 구미참여연대│이봉도
가장 대구답지 못하면서 가장 대구다운 길을 함께 걷다│김승주
동구참여연대│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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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설명 창립14주년 기념 회원행사 ‘올레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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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회원
수성구주민회(준) 준비위원회 이정만위원장을 만나다│정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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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기자단)
주민참여예산제, 우리의 상황은?│이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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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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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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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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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고·신입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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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납부·후원인 명단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 간별 격월간 디자인 참디자인 발행일 2011년 5월 20일, 통권 90호
│여는 글│
변하지 않는 것의 소중함 글. 구수용 (미디어위원장, sykoo@tsu.ac.kr)
사람들은 저마다의 가치관, 신념, 혹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가치관들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어떤 가치관을 선택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의 결정에 달려있다. 그렇기에 가치관이라는 것 은 선택의 문제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어떤 종교를, 어떤 사상을, 어떤 사고나 생각을, 또 어떤 사람의 신념을 선택할 것이냐는 전적으로 내 문제이고 그에 따른 책임도 나에게 있다. 어쩌면 세상살이라는 것이 수많은 가치관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고 버릴 것인가 하는 이 문제를 놓고 벌이는 연극 같은 공연이 아닐까? 요즘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한다. 인터넷, 스마트폰, 3D 같은 첨단 기술들이 주도한 변화의 물결은 인 간에게 이전과는 다른 편리함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사람에게 변하지 않으면 도태 된다. 변화해야 기회가 찾아온다는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고 이를 넘어 개인의 직업, 가족, 사랑 에 대한 가치관도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 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변화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세상에는 변하지 않아 아름다운 것들도 많다는 생각과 변화를 부르 짖는 사람들이 말하는 변화는 정말 올바른 변화일까? 라는 의문에 빠져들곤 한다. 변화의 단상을 살펴보자. 급변하는 사회적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초중고 교육과정은 2003년 이후 9 년간 11번 개편되었다. 보도블록보다 자주 교체된다는 비아냥을 들을 만하다. 한 학교 내에서도 학년별 로 여러 가지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혼란을 초래하면서 까지 얻으려고 한 것은 무엇이고 과연 얻고자 한 것은 얻은 것일까? 아니다. 아직도 답을 못 찾았고 앞으로도 국민을 테스트베드로 해서 온갖 실험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옛날부터 내려오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은 구태로 여겨지고 국어, 국사보다는 영어가 더 중 요한 시대가 되어 가는 현실 속에 지켜야할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동도서 기(東道西器)의 정신이 다시금 떠오른다.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길들여짐에 즐거워 한다. 사랑은 이렇게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지만 사람이 사랑을 변하게 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 까? 요즘 학생들을 보면 예전과는 다르게 누군가를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인스턴트 사랑 ‘이 판치는 세상에서 존중, 배려, 노력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사랑의 힘을 믿고 이를 지키 고자 하는 변치 않는 마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는 변하지 않아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한번 쯤 가져보면 어떨까? 변화 속에서 변치 않아야 할 것을 찾아가는 여정도 인생에 한 번쯤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02 0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4.27선거가 끝나고 12년 총선, 대선을 바라보는 대구는? 글. 박종하 (밥은하늘교회, neweh@naver.com)
4.27
재보궐 선거가 야당의 압승과 여당의 패배와 지도부 총사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해 을 선거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야당 선거연합의 재미를 쏠쏠하게 봤다. 한나라당은 천당 밑의 분당 을 잃으면서 깊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고, 책임공방이 불붙기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면서, 영남에서 는 독보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김해에서는 온갖 거짓말과 부패로 낙마한 김태호 전도지사의 화려한 부활을 가져왔다. 인기 없는 여당색을 확실하게 빼고‘나홀로-물밑에선 조직적으로’ 의 이중 플레이 선거운동을 한 거창출신의 김태호 전 지사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올인한 김해에서 신승을 거두고 화려하게 자신을 낙마시킨 야당을 비웃으며 정치무대로 복귀했다. 4.27선거를 통해 레임덕이 가속화되고 있는 정부와 위기감에 휩싸인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로 온갖 계책들을 강구하기 시작했고, 자신감이 붙은 민주당은 더욱 기세를 몰아 총선과 대선레이스에서 기선을 잡 으려고 온갖 계책들을 강구할 것이다. 4.27선거에 나타난 민심은 이 정부와 여당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다고 야당에 완 승을 안겨주지 못한 것은 야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가 아니라 여당에 대한 반사이익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아직 야 당을 수권세력으로는 믿을 수 없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야
당은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선거연합을 시도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 평가받는다. 야5당 단일후보가 여 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와 절대우세 지역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후보로 나온 김태호 후보에 게 졌기 때문이다. 진 원인은 여러 가지로 이야기 되고 있지만 야권 선거연합 방식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은 사실이다. 매 선거마다 지리멸렬하고 감동을 못 주는 선거연합에 매달릴 경우에 유권자들의 관심은 더욱 멀어질 것이다. 야권 선거연합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뼈아픈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다. 바야흐로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고 수많은 통합논의와 연합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야권 단일 정당을 위한 빅텐트론과 진보대통합론, 정치시민운동, 복지국가 가치연합 등 방법도 다양하고 세력관계도 다양한 총선과 대선에 대한 해법들이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 논의가 진행되면서 하나하나 정리가 되거나, 오히려 더욱 분화가 이루어져 논의만 무성하고 현실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내년 총선거를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면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는 어떤지 살펴보자. 4.27 재보궐 선거에 세 곳의 구의원 선거가 있었지만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1등을 차지했다. 대구에서도 물론 야5 당 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렀지만 결과는 전국적 야권 선거연합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대구에서 진보는 과연 무엇인가? 가능한 일인가?
역
시 대구는 정치적인 면에서는 전국흐름과는 무관한 독자성이 강한 지역이었다. 놀랍게도 대구 야권 단일후 보의 경우 달서 라를 제외하고는 3인 후보 중의 3등, 5인 후보 중의 4위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지역 언 론에서는 대구의 민심도 변하고 있으니 다음 총선에서는 안심을 못한다는‘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 는 엄살의 미소가 숨겨진 평가도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신공항의 후유증으로 인한 앙탈정도로 보인다. 야권단일후보가 10%의 지지도 못 받고, 출마한 후보 중 최하위의 성적을 거둔 지역은 대구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대구의 구의원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10%대에 머물고 있고 85%의 유권자는 다양한 이유로 선거 자체에 관심 을 가지지 못하거나 참여를 못했다. 그렇다고 투표율 핑계만 댈 수은 없는 대구의 상황을 살펴야 한다. 그 전 선거 에는 투표율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으나 결과는 비슷했기 때문이다. 대구의 유권자들은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도 변화의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싹쓸이 독재에 대한 정치적 냉소가 극에 달해 있고 능력 있는 대안세력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
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의 민심이 많이 변해서 무소속이나 야권연합 후보를 많이 선택했다고 지역언론에서 이 야기는 하고 있으나, 알고 보면 대구 전 지역의 구의원 116명 중에서 10%정도인 11명 정도다. 한 구에 한 두 명 정도가 한나라당 외의 구의원 들이다. 구 조례하나 자력으로 개정하거나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이다. 100여명 이상의 구의원 구성원은 한나라당이 대부분이고 유사 한나라당인 친박연대 비슷한 사람들이다. 시의원은 29명 중에서 비례2명을 뺀 전부가 한나라당 후보들이었다. 물론 비례 1명도 친박연대이니 야당 시의원은 전멸인 것 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이 지역 언론의 엄살대로‘신공항문제’ 로 여론이 야권 지지로 돌변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는 의문 이다. 이렇듯 전국의 선거와 정치상황과 대구의 현실은 너무나 거리가 멀다. 야권연대의 선거연합도 대구에서는 만병통 치약은커녕 소선거제 하에서의 국회의원 당선을 보장하기 힘들다.
소
위 중앙정치 에서는 10년 민주개혁 세력으로 정권교체의 경험을 했으나 대구의 정치는 친일 정치세력이 미 군정하에서 부활하여 60여 년 동안 한 번도 정권교체를 당한 적이 없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그들 이 말한‘잃어버린 10년’ 의 대구는 중앙에서 권력을 잃어버린 TK정치세력들이 밀려나와 마지막 아성을 굳건하게 만 든‘돌아온 탕아들의 10년’ 이었다. 더욱더 지역정치는 단일한 정당으로 획일성과 수구성이 강해진 시기였기도 하다. 대구정치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단 한 번도 정치권력의 교체나 세력교체가 없는 정치세력 교체의 무풍지대 이었 다. 자민당이나 무소속, 친박연대가 몇 명 당선되더라도 곧바로 한나라당으로 흡수되는 놀라운 통합력을 가진 일당 천국이 21세기 1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대구에서의 진보는 과연 무엇이고 가능한 일일까? 현 상황에서 실현 불가능한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04 05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그렇지만 시민들은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되고 최소한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공감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 변 화가 필요할까? 최소한의 변화의 전제는 60여 년 간의 대구를 지배해온 지역 토호들과 기득권 연합세력인 한나라당의 장기 독재 상황에 파열구를 내고 숨 쉴 최소한의 정치적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면 중앙정치에 예속되거나 영향을 받고 있는 정치환경에서 어떻게 어디에서 이 어려운 문제를 풀어 나갈 것 인가? 대구 정치의 바닥 지형을 바꾸어야 한다. 내년 총선, 대선도 중요하지만 대구에서는 오히려 2014년 지방선거가 더욱 중요하다. 내년 총선, 대선은 국가의 미래와 정책에 대한 선택의 성격이 커서 대구지역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중앙정치의 흐 름과 합종연횡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물론 지역에서도 논의와 준비를 시작해야겠지만 총선, 대선만 바라보거 나 결과에만 매몰될 시에는 또다시 좌절과 허탈감에 정치적 냉소주의와 패배주의만 증가 시킬 것이다. 오히려 거꾸로 지방선거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근거로 한 총선, 대선 전략을 지역에서 고민해야 한다.
지
역당이 불가능한 선거구도를 감안하더라도 지방선거만큼은 지역의 미래와 정책을 고민하는 좋은 지역 정치 인들을 많이 발굴해서 정치적 경험과 훈련을 통한 일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110여명의 한나라당 구의원 들과 상대하기엔 11명의 무소속과 야당연합세력이 너무 미약하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최소한 과반수의 구의원 획득을 목표로 지금부터 정치적 프로그램과 전략전술을 짜야 한다. 야5당 연합세력과 대구의 건강한 미래 지향적 가치와 정책에 동의하는 모든 시민사회 세력들이 단일한 대오로 선거 연합에 임해서 비례를 포함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야하고 한나라당과 1:1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당위와 관념으로는 강고한 대구의 정치구도에 구멍을 낼 수 없다. 치밀하고 끈질긴 준비와 노력의 실천만이 변화 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차분하게 후보를 발굴하고 훈련, 교육에 제 정당과 시민사회가 힘을 모 아야 한다. 할당제를 통해서라도 20대 30대 청년 후보와 여성후보를 최대한 많이 발굴해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구의원 선거는 많은 선거구에서 2인 이상의 중선거구제이므로 1:1구도가 전 선거구에서 현실화 되면 과반에 육박 하거나 그 이상의 바람이 불어 대구의 정치를 밑바닥에서부터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각 구마다 과반수의 구의원들이 서민들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마을부터 변화시켜 나간다면 그 다음 총선은 꿈만 꾸던 상상 못할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런 지방선거의 승리를 구체화 하기 위해서도 내년 총선은 매우 중요하다. 1 년도 남지 않은 기간이므로 지역에서는 총선에 관한 광범위하고 대중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특정 정당 지도 부 몇몇에 총선의 기획과 실천의 모든 부분을 맡기거나 미뤄서는 안 된다. 시민사회단체와 제 정당, 그리고 관심과 열의가 있는 개인까지 망라하는 총선 만민공동회를 조직하여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국정치의 미래 그리고 대구의 미 래정책에 관한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모으고 갈무리해야 한다. 최소한 열려진 토론과 참여가 보장되는 총선 만민공동회가 조직되면 논의와 동시에 구체적인 선거 일정과 프로그 램을 실천해야 한다. 단체와 정당의 크고 작은 차이가 있더라도 최소한 공통분모를 찾고 이견을 좁혀 나간다면 이제까지의 총선과는 다른 시민참여 축제의 총선을 실험할 수 있고, 그 성과를 이어나간다면 대선의 결과에 상관없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는 바닥을 바꿔내고 대구가 한국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새로운 일이 가능 할 것이다.
4.27보선 예상과 평가 일 시 토론자 기 록 정 리
2011년 4월 25일, 29일 구수용, 박근식, 박인규 정위지 상근활동가 박근식 미디어위원
보선 예상과 평가는 두 차례에 걸쳐서
분노를 느끼는 층이 도시의 중산층, 화이트칼라이기 때
진행되었다. 선거예상은 선거 직전인 4
문이다. 이날 토론에서도 분당의 손학규가 이길 것이라
월 25일(월) 저녁에 이루어졌고, 선거평가는 선거가 끝
는 전망이 지배적이였다. 손학규의 분당 출마가 유권자
난 29일(금) 저녁이었다. 이 토론에는 미디어위원회 구수
를 움직인 측면이 있는데다가, 30·40대의 투표율이 높
용위원장(이하 구), 박근식 미디어위원(이하 박1), 박인규
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김해는 불안하지만 근소
사무처장(이하 박2) 및 활동가들이 참여하였다. 생각과
한 차이로 이길 것이라 예상하였다. 노무현의 고향이라
달리 너무 많은 이야기가 되어서 다 정리하지 못하였고,
는 상징성이 한나라당의 김태호라는 인물을 이길 것이라
위 세 사람 중심으로 토론을 정리하였다. 소식지의 제한
여겼기 때문이다. 물론, 야권연대에 대한 진정성 부족으
된 지면상 부득이하게 25일 있었던 선거예상 토론은 요
로 상당히 고전을 할 것이고, 참여당이 지게 되면 유시
약정리 할 수밖에 없었음을 양해 드린다.
민이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으리라 예상하였다. 고전
4.27
은 하겠지만 아무도 참여당이 진다고 예상하지는 않았 다. 이날 함께 토론한 젊은 활동가 L씨는 강원도, 분당, 김해선거에서 3:0으로 야권연대가 이길 것이라는 과감한 판단을 내렸고, 미디어위원과 나이 먹은 상근자들은 김 해와 분당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2:1이 될 것이라는 소극 구수용위원장
박근식미디어위원
박인규사무처장
적 판단을 내렸다. 물론, 스포츠 토토를 했다면 당첨자 없음이다.
4월 25일 선거예상 토론
이날 토론자들은 선거결과를 맞추지 못하는 한계를 보 였지만 여론조사는 틀릴 것이라는 아주 현명한(?) 판단
참
가자들은 대체로 강원도지사 선거는 불법선거라
을 하였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맞았다. 여론조사를 신뢰
는 엄청난 악재에도 불구하고 엄기영 후보가 이
하지 못하는 불신의 근거는 여론조사 방법과 기법의 한
길 것이라 예상하였다. 그 이유는 불법선거라는 변수가
계, 부동층에 대한 분석문제, 무엇보다 현장의 흐름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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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에 벌어진 지지율 격차라는 상수를 뛰어넘지 못할
초한 분석을 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어쨌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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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라는 생각, 강원도의 투표성향이 시골 보수층이라 보
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는 역시나‘장님 코끼리 다리 만
았기에 최문순 후보가 역전할 정도는 아니라고 여겼기
지기’ 였다.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기간 보궐선거의 낮은 투표율을 전제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불법선거는 강원도에 직접적
4월 29일 저녁 선거결과 토론
으로 끼치는 영향보다는 전국적으로 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였고, 가장 혜택을 받는 사람은 분
구 : 선거결과에 대해서 언론에서는 야당의 승리라고
당의 손학규라고 생각하였다. 그것은 불법선거에 가장
진단하고 있다. 선거 전 조사는 박빙이었지만, 밑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바닥 정서는 야권이 앞서고 있었단다. 아무래도
까. 앞으로의 정치는 공감을 형성하는 정치인이
추격하는 야당이 유리했겠지만 유권자들에게 어
성공할 거라는 느낌이 든다.
정적으로는 강원도에 뒤지고 있었는데, 그게 순
이번 선거의 특징이 이제껏 부동 층이 정치에 투표를 안 했는데, 지금은 인증샷 찍는 분위기이다. 시민들의 반응이 틀려진 것 같다. 박2 : 정치 혐오증이 없어지는 것 같 다.
식간에 아주 뒤집어지는 걸 보면서... 정말 놀라
구 : 사람에 대해 판단하면서 소신 것 던진다.
웠다
박2 : 그 바람에 투표 안하던 사람도 덩달아 투표를
떤 심리가 작용하였다고 보는지. 박1 : 사실 선거를 결과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재미가 없다. 무서운 것은 투표율이었는데 놀랍다. 30·40대가 격앙되었다. 아니 미쳤다. 구 : 분당 49%는 상상도 못했다 막판에 퇴근길에, 잠
박2 : 이게 정권이 바뀌는 일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
구:
하는 좋은 변화가 생겼다. 박1 : 예전에 안 움직이는 부동층이었는데,
까
지금은
구 : 저번 토론과 결과를 비교하면 강원도가 가장 의
움직이는 부동층이더라. 부동층을 분
외인데, 강원도 선거를 중심으로 가볍게 이야기
석할 때 옛날에는 후보 지지율을 그대로 부동층
해달라.
에 적응해도 됐는데, 지금은 부동층 중 8:2 혹
박2 :
엄기영이 x맨이다.
인터넷에서는 엄기
영이 콜센터를 스스로 신고했다는 뜬소문이... 박1 : 콜센터라는 부정선재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은 7:3으로 야성향이더라. 구 : 선거결과가 대선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 같 은데...
는 것은 밑바닥에 깔려있는 이광재 동정론이 있
박1 : 선거이후 정세는 언론에서 잘 정리를 한 것 같
었고, 무엇보다 TV토론 과정에서 보인 엄기영
고, 아무래도 이번 최대의 수혜자는 손학규 같
의 뻘짓과 연결되면서 메가톤급 핵폭풍으로 작
다. 최대 피해자는 한나라당이지만 만만찮은 타
용한 것 같다. 강원도 선거가 하도 의외여서 TV
격을 받은 것이 유시민이다. 재미있는 것은 안
토론 상황을 인터넷으로 잠깐 봤는데 엄기영의
상수 대표직 물러난다니까 다들 반대. 유시민이
활약상이 너무 눈부시더라.
너무 일찍 꺾인다. 보다 좀 더 생존해야 하는디.
박2 : 엄기영과 최문순은 공부에서 질적 차이가 났다. 최문순은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 들고 엄기영은 순전히 뭐... 자기가 아직도 아나운서라고 착각 하는 것 같더라.
구 : 노무현정신이 있으니까 실패하고 떨어져도 올라 가지 않을까. 박2 : 노무현은 떨어질 만 한 곳에서 떨어졌는데, 유 시민은 될 만한데서 떨어지니까 매우 비판적 정
구 : 연성화해서 접근을 하면 최문순은 머슴 같은 모
서가 나오는 같다. 이왕 대구에서 뼈를 뭍을 것
습인 반면에 엄기영은 너무 뺀질 하다는 느낌이
같으면 한 길을 가든지. 경기도에 출마한 것이
있었고, 이것이 표심에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
조금 부정적으로 작용한 듯한 느낌이 든다. 노
다. 누구나 인정하는 일관된 모습, 어려움을 만나
무현의 정신은 통합인데, 그걸 못했다는 안타까
더라도 소신을 지켜나가는 정치인의 모습을 최문
움이 든다.
순이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박1 : 고집이 세다는 비판을 받더라도 이봉수가 당선
박1 : 확실히 그런 건 있다. 결국은 건전한 정신을 가
되면 손상된 대외적인 이미지를 회복할 수가 있
진 사람한테 국민은 호감이 가기 마련이 아닐
다고 봤겠지. 노무현의 고향에서 당선되니 나름
적자 논쟁에서도 유리할 거고... 손학규는 그런
수 없다.
면에서는 선당후사라는 대의를 표명하는 것 같
구 : 박근혜의 존재는... 어쨌든 일관성이 있다.
지만 가장 실리적으로 움직인 사람이다. 떨어져
박2 : 정치를 할 줄 아는 거지. 욕 들어먹든 말든 자
도 잃을 게 없었으니 사실은 가장 계산을 잘한
기 꺼 제일 잘 챙기니까. 몰라서 입을 다물 수
거라고 봐야한다.
도 있고.
구 : 야권에서는 손학규와 유시민의 게임 같은데, 박 근혜와 대적하기에는 약하지 않나. 박1 : 약하고 뭐고를 떠나 후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구 : 개인적으로는 한나라당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에는 없다. 민주당 하나만 거대해지면 민 주세력은 시민들한테 믿음을 못준다는 생각이 든
박2 : 난 손학규가 왜 이렇게 던지는 줄 몰랐는데, 지
참여당도 진보정당도 살아남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통합 한 거대
나고 보니 사람들이 손학규가 분당에서 승리하
야당보다는 연정하는 게 좋겠다. 마칠 시간이 된
고 나니까 대선에서도 밀면 될 것 같은 느낌이
것 같다. 간단히 정리를 좀 해 달라.
것도 아닌데 할 사람이 있나.
다.
룹들도 있고, 시민후보도 있을 수 있고, 진보정
앞으로 참여연대는 등록금 문제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
당후보들도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
다. 등록금 문제가 사회를 흔들 수 있는 실천적
든다더라. 우선은 차기 총선을 거치면서 새로운
박2 : 선거와는 무관한 문제인 것 같지만
대선 주자들, 유시민도 재기할 수 있고, 친노그
박1 : 손학규가 한나라당이라는 출생의 부정적 이미
매개가 된다고 생각한다. 실존의 문제로 대중들
지를 이번에 떨쳐냈다는 느낌이다.
이 보편적으로 담을 수 있는 게 등록금이다. 대
구 : 나는 잘 안 떨어져나가는데.
학생들이 표를 던질 때 자신의 세계관, 사회관
박1 : 그래도 나는 많이 벗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을 자기가 가진 사회상을 가지고 투표 할 수 있
그걸 극복 못한 사람은 유시민이다. 버릇없고 사가지 없다는 이미지를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구 : 그냥 둘이 붙는 게 나을 듯한데. 구 : 이번 선거 끝나고 야당통합론이 제기 되고 있는 데... 박1 : 쉽게 통합될 리도 없고, 또 통합 이야기도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이 너무 유리해서 별로 불필 요한 논쟁이라 생각한다. 조금 더 흐름을 지켜
다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 박1 :
야권이 승리의 축배를 들기 보다 는 좀 더 겸허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숙제가 있다. 보다 진보적 의제로 싸워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레 임덕이 어떻게 진행될 지도 기대된다.
구 : 장시간 토론에 참석해주셔서 고맙다. 내년 총선 과 대선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09
박2 : 나는 진보정당, 참여당, 민주당이 정책연대를
* 너무 긴 토론이 되었습니다. 20쪽에 달하는 분량을
기반으로 연립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심상정
3쪽으로 정리하려니 힘들었습니다. 참가한 나머지 토론
의 논리가 호감이 간다.
자한테는 미안하고, 정리가 부실한 점 사과드립니다.
박1 : 나도 동의한다. 박2 : 대권에서 당 논리로 가면 이길 수 없을 것 같 다. 박1 : 차기 대선에서 박근혜와 한나라당을 우습게 볼
08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사람과 사람│
노래할 때 가장 멋있는 사람
인터뷰. 정위지 (미디어위원회, ohmydaegu@nate.com)
헨드메이드 나는 내 음반을 안 듣는다. 녹음할 때는 듣지만 만들고 나서는 안 듣는다. 어지간히 못 만들어야 덜 창피 할 텐데(웃음). 앨범은 핸드메이드이다. 갈색종이 내지는 집에서 프린트하고 만들었다. 어 차피 대량으로 찍는 게 아니니까. 두 번을 더 냈 는데, 팔 길이 막막해서 200장 정도만 찍었다. CD는 집에서 만드는 것과 공장에서 찍는 것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 아주 잘 갖춰진 시스템에 듣지 않으면 보통 사람은 잘 모른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1988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 갔다. 어떤 개인이든 시대흐름에서 동떨어져 자유 롭게 살기는 힘들다. 대학 들어가서 군에 가기 전 까지 시기는 보통 이야기하는 학생운동하고는 거 리가 있는 생활을 했다. 마음은 동조하지만 기본 적인 성향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 않 아서 사회과학 서적들을 사보거나, 대학가에서 많 이 부르는 노래를 찾아 연습하는 정도였다. 군에 가기 전에 깨어있는 시간에는 거의 기타를 잡고 있었다. 노래는 제대하고 복학해서 정태춘씨 곡을 자주 부르고 다녔다. 봄이었다. 학교에서 집 회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노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집회관계자에게 노래해도 되겠냐고 부탁 해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처음 불렀다. 전혀 검 증되지 않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어쩌다 악기 없 이 노래를 부르게 된 거다. 예전보다 덜하지만 많이 내성적인 성격이다. 아 직 외향적이진 않다.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서 조 금 편해진 건 있다. 지금도 노래를 썩 잘한다는 생각은 안하는데 사람들이 좋아했다. 그때부터 여 기저기 다니면서 노래했다. 지금은 집회에 안 간다. 오라는 데가 없어서... 내 노래는 선동적인 노래가 없어서 집회에서는 내 노래가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조금 떨어져서 보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감히 나는 운동 을 했다라고 하지 않는다. 그분들과 교류를 하고,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참여는 했지만 학생운동 했다고 이야기하지는 못 한다. 활동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 참여연대 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는 많은 분들이 회원으로 계셔서 그 영향으로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음악에 담은 이야기 첫 번째 앨범은 99년이었던가? 두 번째는 첫 번째 앨범에 있는 걸 재녹음하고 안 실었던 것을 다시 넣어서 만들었다. 그 중간에 한 번 더 있었
는데, 시낭송을 넣었다. 시낭송만 빼고 들어간 노 래는 모두 내가 글을 쓰고 곡을 붙였다. 주로 혼 자 한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다른 사람의 가사가 마음에 안 든다. 어느 정도 수준이냐를 떠나서 제 입맛에 맞는 걸 찾아 야하기 때문이다. 평소 습작은 잘 안한다. 계속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몰 아쳐 쓰는 편이다. 가사의 대부분은‘우리’ 보다는‘나’ 가 많다. 거 의 다 내 시선으로 개인대개인을 보고 세상을 보 는 추상적인 의미다. 전문적인 글쟁이라면 원래 내 모습을 감추고 포장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 내 성격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짧은 글 속에 들어 간다. 결국은 조합이다. 세상에 없던 걸 태어나게 한다고 말하지만 그 재료들은 결국 내가 알고 있 는 주변에 있는 것들을 새로 조합하는 것이다. 꼭 나일 필요는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1년 반 정도를 백수로 지냈다. 취직 안하고 있다가 라이브카페에서 노래 부르면 서 어느 정도 고정적인 수입을 가지게 되었다. 그 러나 라이브카페는 노래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의 흥을 돋우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진 유흥업소였
다. 내가 만들고,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 는 게 아니었다. 계속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 생활이 문제가 아니었다. 적극적 인 사회참여를 하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시민운 동과 많은 관련이 있었고, 그 모든 것들이 외화되 어 나온 것이 내 노래들인데, 그걸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 간 내 음악이라는 생각을 버리기 시작했다. 누군 가는 이 보다 더 좋은 노래를 부르고, 재생산해내 고 있기 때문에 꼭 나여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게 되었다. 욕심을 버리니까 조금 편하게 되었다. 뚜 렷한 대책 없이 라이브 카페를 관두게 되었다. 음악은 항상 주변에 있었고,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 사춘기적 감정이 많이 남아 있을 때는 음악 을 하냐 마냐로 고민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그 건 고민할 거리가 아니었다. 확신의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는 것이다. 라이브카페 일할 때 그런 질문 많이 받았다. 하 고 싶은 음악, 노래 할 수 있어서 행복하시겠어 요? 우선은 그렇다. 하지만 말이 통하는 사람한테 는 그렇게 얘기 안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나? 그렇지 않다. 익숙한 것들 을 편식하게 된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음악도 나 눠진다. 예술은 너무 멀다 나는 나를 감히 예술가라고 생각해 본적 없지 만, 아마 그런 거 아닐까. 삶의 한 부분, 그것은 대단한 게 아니지만 그걸 느낄 수 있는 것. 그 삶 을 사는 사람이 뛰어난 예술가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너무 멀게 생각한다. 그 건 예술가들의 책임이다. 위장이나 포장이 더 큰 의미를 가진 경우가 훨씬 많다. 똑같은 음료라도 어떤 모양의 병에 든 걸 마시냐에 따라, 혹은 어 떤 시점에 마시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포장이 중요하다. 삶과 죽음은 백지장 한 장 차이인 것처 럼,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도 같다. 같은 면은 아 니지만 하나다. 어디서 보느냐가 중요하다. 별거 아닐 수도 있고. 사는 게 예술이다.
10 11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칼럼│
활동가의 눈으로 역사를 보다
글. 함종호 (4.9인혁재단 상임이사, utopiaham@hanmail.net)
이재복, 최문식 목사 이재복 목사1)와 최문식 목사2)는 1946년 학생과 시민들이 대구경찰서를 포위했을 때 시민대표로 활약하면 서 이성옥 경찰서장을 압박하여 무장을 해제시킨 주역이었다. 이 때문에 최문식은 3년 형을 받았고, 이재복 은 수배된다. 최문식의 부인 우신실은 1946년 3월 결성된 조선부녀총동맹 경북지부의 지도자 이었다. 기록으로는 남아 있지 않으나 10월항쟁 당시 부녀들이 주도한 기아시위나 항쟁에 깊이 관여하였을 것은 분명하다. 이재복의 부인 길공주 역시 부부활동가였으며 기독교사회주의자로서 항쟁에 깊이 관여하였을 것이다.
기독교 사회주의자 우리 민족사에 있어서 기독교(여기서 기독교는 개신교를 이른다)는 대체로 보수적 존재이다. 일본제국주의 와 미국의 이익에 봉사한 집단이라고 매도해도 크게 할 말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3.1운동을 기점으로 기독 교의 역할은 대단히 진보적이었다. 우선 기독교는 3.1만세시위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주도한 세력 중 하나 이다. 대구에서도 기독교 계열 학교인 계성학교 그리고 제일교회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이 매우 치열하였다. 기독교가 독립운동에 참여한 1920-30년대는 사회주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었다. 1917년 러시 아혁명의 영향으로 3.1운동과 중국의 5.4운동이 전개되고 반제반봉건 운동으로 확산된다. 자연스럽게 사회 주의자들이 이후 조선독립운동의 주류가 된다. 이러한 사회주의 열풍은 조선의 기독교에도 그 영향을 미친다. 대구에서는 제일교회, 교남기독청년회(현 재의 YMCA), 계성학교를 중심으로 진보적인 기독교 학생운동이 성장한다. 유재기3), 최문식, 이재복 등이 대표적 인물이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말기 신사참배 강요를 기점으로 친일과 반일로 갈라지면서, 최문 식, 이재복만 항일세력으로, 기독교사회주의자로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이재복, 길공주의 사랑 이야기 이재복 목사는 14세에 당시 풍습에 따라 부모의 선택으로 혼인한다. 대구 계성학교를 졸업하고 평양신학 교를 다닐 때 평북 출신이며 평양신학교 동문인 길공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당시 남자들의‘로망’ 은신 여성이었고 신여성들은 선택의 폭이 좁아 주로 기혼남들과 연애를 한다. 함께 일본 유학을 하였고, 이재복 1) 1903년 안동 임동 출생. 계성학교 재학 시 계성학교 기독교청년회 종교부장. 경찰기록으로는 1933년‘대구기독교 적화노협사건’ 의 주도자로 기록(대 구YMCA 80년사 인용) 경북도 인민위원회 보안부장 이었고 남로당 군사부장을 하다가 체포되어 1949년 여름에 처형된다. 2) 1906년생 추정, 평양신학교 출신, 1934년,‘대구노동자 소비조합’ 을 결성하던 중‘기독교사회주의 비밀결사사건’ 의 주모자로 옥고를 치름(대구YMCA 80년사 인용) 경북도 인민위원회 내부부장을 역임하였고 한국전쟁 때는‘남조선 민정 실시를 위한 최고위원’7인 중 한 명이었으며 이후 월북한 것으 로 알려져 있다. 3) 일제 강점기 때 대구의 대표적인 기독교사회주의자 이었으나 신사참배와 강제징병을 수용하면서 친일파로 변절한다.
은 본 부인과 이혼하고 길공주와 혼인하여 귀국한다. 신여성이었던 길공주와 사상적 동반자이자 부부활동 가로 살아가지만 옥바라지를 정성으로 하고 남편을 하늘처럼 여긴 본처를 버렸다. 평판을 중요시 여기는 재야 활동가이자 목사였던 그로서는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이다. 당시 봉건적 혼인 관습과 자유연애의 신문 화 사이에 고통을 겪은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1949년 이재복 목사가 사형당한 후, 길공주는 대구에서 살다가 2007년 사망한다.
정체성 류연창 목사님은 기독교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점은‘폭력’ 의 여부에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극 단적 폭력의 시대를 살았던 두 목사의 선택은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다. 1945년 해방정국에서 그들은 당시 유행이던 조선공산당에 참여하지 않고 평양신학교 출신인 여운형의 인민당에 참여한다. 대구항쟁에 시민대 표로 협상하여 경찰을 무장해제 시켰으나 항쟁이 폭력화하면서 오히려 시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선무방 송을 하여 후배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기독교 사회주의자로서 폭력을 옹호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남로당에 참여한다. 남로당이 좋았다기 보다는 이승만과 한민당이 싫었기 때문이었 다. 더구나 차분하고 말수가 적었다는 이재복은 남로당 군사책 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직책도 맡았다. 이 자리는 여순항쟁 직전 남로당 정보담당인 박정희의 상관이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자세한 증언이 없어 참으로 아쉽다. 다만 상상이 가능하다. 이재복과 박정희의 형 박상희(1906년생)는 동시대에 함께 대구, 경북 에서 활동했다. 박상희는 경북인민위원회 선전부장을 맡았었다. 당연히 대구사범을 다녔던, 그 당시로서는 진보적인 학생인 동생 박정희를 잘 알았을 것이다.4)
학적이 파인 목사, 그러나 학적을 팠다는 증거는 남은 목사 대구지역의 교회사를 연구하는 분이 계성학교 출신인 이재복 목사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학적부를 뒤졌으 나 어디에도 없었다. 혹시나 하여 제적부를 찾아보니 거기에 이재복을 제적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다. 계 성학교 기독청년회 종교부장이었고 제일교회 전도사 였으며 교남YMCA 이사였던 남로당 군사부장 이재복 을 지우고 싶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 북장로회의 선교로 시작된 제일교회, 거기에서 만들어진 계성학 교와 YMCA는 이후 반공주의가 창궐하면서 친일우익 들이 장악하였고 그들은 한때 제일교회가 기독교사회 의주의의 요람이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지우고 싶었을 것이다. 광포한 세월이 물러간 지금 필자는 제일교회 앞에 서 본다. 친일 우익세력들이 다 지워버렸지만 그래도 이곳 어딘가에 흔적을 남겨야 하지 않을까? “여기에서 대구의 대표적인 기독교사회주의자 이재 복, 최문식이 배출되었다.” ▲약전골목 제일교회 앞에 선 필자 4) 박정희는 어린 시절 형 박상희의 절친한 친구인 황태성을 가장 존경했다고 한다. 황태성은 5.16군사쿠데타 직후 북한의 밀사로 왔다가 사형 당한다. 본 처와의 결혼식 주례가 황태성이었다. 중매를 선 사람은 이석(당시 대구에서 조선공산당 활동)이었다. 당시 1900년대 생, 즉 박상희와 동시대 활동가들 의 박정희에 대한 증언이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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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글. 전대환 (前공동대표·한울교회 목사, qooqle@naver.com)
요즘처럼 개신교인들이 냉대를 받는 일이 전에는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목사이면서도 어디 나가서“나 기독교인이오!” 하고 말하기가 꺼려질 때가 있으니까. 자업자득이다. 송 구하고 부끄럽다. 2000여년쯤 전 어느 봄날 예수는 반역죄로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했 다. 사람을 발가벗겨서 열십자 모양의 나무에 못을 박아 매단 다음 수치와 모욕 가운데 서 죽을 때까지 피와 땀을 흘리도록 내버려두는 형벌이었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갈 때 그는 십자가가 무거워서 쓰러졌다 일어났다 하기를 반복 했을 것이다. 옷이 멀쩡했을 리가 없다. 매를 맞은 뒤라 온몸에 상처도 있었을 것이다.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덩치가 큰 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서‘사학 수호를 위한 비상시국기도회’ 라는 것을 했다. 목사들이 거리행진을 할 때 십 자가를 진 사람은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구두를 신었다. 십자가 밑에는 바퀴를 달 았고 어깨가 아플까봐 붕대까지 감았다. 이 꼴을 보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표현했다. “예수님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죽으러 가셨는데, 그 목사는 십자가 에 바퀴를 달아 굴리더니 행진이 끝난 다음에는 고급승용차를 타고 가더라.” 재작년, 용산지구 재개발을 막아내려고 망루에 올라가 있던 사람들이 여럿 죽었을 때, 유명한 어떤 목사는, 나라에서 하는 일에 왜 그렇게 생떼를 쓰느냐며 오히려 저항하던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과 흡사 그런데 교회들이 재개발 지역에서 쫓겨날 상황이 되자, 그는 자기가 속한 단체 사람 들을 동원해서 거리로 나와 데모를 했다. 재개발은 안 된다며 시청 앞에서 드러눕기까 지 했다.‘데모하는 사람들은 김정일한테 가서 살라’ 고 욕하던 바로 그 사람이다. 가난 한 서민들이 죽음으로 내몰릴 때는 손가락질하며 나몰라라하던 사람이, 교회당이 위기 에 처하자 그제야 길거리에 드러누운 것이다. 예수 당시에도 종교 지도자들이 욕을 먹었다. 예수는 그들을 향하여‘독사의 새끼들’ 이라고 했다.“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마 태복음 23:33). 요한도 똑 같은 말을 했다. 우리 시대 우리나라에 예수나 요한이 온다면 누구를 향하 여 무슨 말을 할까. 그 옛날 그들이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했던 말을 한국교회 지도자들 에게 똑같이 하지 않을까. 부자들에게 더 큰 돈을 벌라고 하는 것은 예수의 메시지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는, 부자는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했다. 예수의 관심은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 장애인들을 불편 없이 살게 하는 것, 압제 받는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것,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나라 일부 교회 지도자들은 권력자들과 부자들과 결탁해서 약자들 과 가난한 사람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가난한 사람들의 헌금을 받아 감투를 산다.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과 흡사하다. 며칠 전 한 방송사에서“한기총 돈 선거 10당5락의 진실” 이라는 고발 프로그램을 내 보낸 뒤 한기총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비판의 목소리에 대 해 한기총은‘사탄 무리들의 준동’ 으로 몰고 싶을지 모른다. 그러나 일부 비판자들이 기독교를‘개독교’ 라고 하는 것을,‘독사의 새끼’ 라고 하는 예수나 요한이 말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의 교회는 기사회생의 기회마저 잃게 될지 모른다. 교회에 소금을 뿌려야 하는 상황 한기총과 상관없는 기독교 지도자들도“저건 저 사람들의 짓이지 우린 아니야.”하고 팔짱 끼고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종파를 떠나서 교회는 한 몸이기 때문이다. 함께 책 임을 느껴야 한다. 교회는 박해를 받던 시절에는 더 순수해졌지만, 권력과 결탁하는 순간부터 타락의 길 을 걸었다. 그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독재에 저항하던 시절에는 교회가 세상의 소금 구실을 했지만 지금 은 세상이 교회에 소금을 뿌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서는 교회가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회개하고 자숙하며 신뢰를 쌓는 길밖에 다른 도리 가 없다.
편집자 주 | 내일신문의 게재된 전대환 목사님의 칼럼을 옮겨와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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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뉴스│
대구대 정상화 문제의 본질과 함의 글. 강금수 (정책국장, r6800@nate.com)
지난 10년 이상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해 오면서 접
기에 이르었다.
한 연대사안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던 이슈들이 사립
이후 지금까지 대구대는 전국 어느 대학 못지않게
대학 문제가 아닌가 싶다. 굵직하게 사건화 되었던
학원민주화와 대학발전을 이루어 왔다. 여러 직선총
것만해도 계명대, 미래대, 대구대 문제가 있었고 작
장들이 민주적으로 학원을 이끌면서 독재와 부정의
게는 보건대, 과학대 등이 떠오른다.
잔재들이 청산되었으며, 학사운영에 교수, 학생, 교직 원들의 참여가 활발해 졌다.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
이들 사립대학들의 각양각색의 분쟁과 갈등의 연
는 대학으로 자리잡았으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유
원은 한마디로 학원을 사유화하려는 이기심과 그 동
명대학으로 성장했다. 시민사회의 입장에서도 지자체
전의 다른 한면에 자리잡은 부도덕성이다. 이로 인해
와의 거버넌스, NGO와의 협력분야에 단연 돋보이는
파생되는 현상들이 장기집권과 부정비리, 학교구성
역할을 하였으며, 학교구성원들의 사회참여 활동이
원들에 대한 권력적 지배와 이에 저항하는 이들에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활발했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배제와 탄압이고, 그 결과로 빚어지는 것이 학
서 유능한 인재들을 배출해 우리 사회 복지향상에 크
사운영의 파행과 교수, 학생과 학부모들이 져야할 고
게 기여하는 등 시대정신을 앞서가며 지역 시민사회
통들이다.
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대구대 문제의 본질은 대학사유화와 그에 대한 저항
그 결과 지난 2006년 교과부가 학원을 그 주체들 의 자율적 책임에 맡겨도 된다는 판단을 하고 대구대
지금 전개되는 있는 대구대-학교법인 영광학원-문 제만 봐도 그렇다. 대구대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를 임시이사 파견사유 해소대학으로 분류하여 학원 정상화 과정을 완결할 것을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것은 여느 대학들과 같이 군사독재가 후퇴하고 학원 민주화의 열풍이 불었던 80년대 후반, 90년대초로 거 슬러 올라간다. 현재 대구대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어두운 그림자, 이명박시대에 부활하고 있는 학원 비리세력
있는 고은애씨(설립자의 며느리)과 일부 세력들은 당 시 영광학원 이사 등으로 재직하면서 교비유용, 교원
그러나 불온한 변수가 생겼다. 이명박정부가 출범
임용 비리, 공사계약 비리 등을 저질렀고 양심적인
하면서 교과부의 태도가 달라지고, 사학분쟁조정위원
교수와 학생, 교직원들은 이사회 퇴진 등을 요구하며
회의 위원들이 보수우익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문제
학원민주화 투쟁을 전개했다. 그 결과 1993년 교육부
를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그 대표적인
종합감사에서 비위사실들이 확인됨으로써 이들 이사
예가 상지대 사태다.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었던 상
들에 대한 승인이 취소되고, 94년 관선이사가 파견되
지대 재단을 사분위가 구 비리이사들 측에 넘겨준 것
이다. 암담한 분위가 조성되었다.
여 지역의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대구대 정상화 범시민대책위원회’ 를 구성하여 함께 투쟁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구대 현 임시이사회는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2009년 학원의 제 구성원이 참여하는‘영광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를 구성하여 여러 차례의 워크숍,
대구대를 지키는 것은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세 우는 일
의견조사, 공청회 등을 개최하는 등 합리적 규정을 마련, 민주적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2010. 10에
대구대 정상화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 전술한 바
는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대구와 경북의 교육감 등이
와 같이 대구대 구성원의 압도적 다수와 시민사회가
대구대의 노력을 지지하여 교과부에 건의문을 올리는
지지하고 있고 방안, 정부당국의 지침과 민주적 절차
등 지역사회의 여론도 다르지 않음을 보여 주었다.
에 맞추어 추천한 정이사 후보를 승인하면 되는 것이 다. 대구대 문제의 본질 또한 자명하다. 학원의 사유
이 과정에서 고은애씨를 비롯한 93년 당시 이사들
물로 생각하고 비리를 저질러 온 이들을 척결하고,
에게도 논의에 참여할 것을 주문하고 기회를 보장하
학교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학원을 운영하도록 하
였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학원을 사유재산으로 보는
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구대 문제는 사학비리를
시대착오적 사고에 물든 이들은 위 과정에 참여하지
척결하고 학원을 민주화해 온 역사적 궤적을 완성시
않았을 뿐 아니라 다시금 자신들이 재단을 장악하기
키는 일이며 이는 곧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일에 다름
위해 딴지를 걸고 그들을 변호해 줄 정관계 인사들에
아니다.
게 로비를 하는 등 대구대를 분쟁대학으로 만드는 일 을 멈추지 않다.
대학이 지역사회에서 지니는 위상과 역할은 크다. 특히 대구대가 지역사회의 협동과 거버넌스, 시민사
그 결과일까. 예견된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월초,
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대구대는 더
교과부가 기존에 자신들이 제출하라고 했던 정이사
욱 시민사회의 자산으로써 지켜져야 한다. 연유야 어
후보 7명의 승인을 뒤로하고, 그 배수에 이르는 후보
찌됐든 우리지역의 대표적 사학인 계명대가 신일희
를 새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사분위도 구재단 측
일가의 사유재산으로 전락하여 대학정신이 실종된
을 변호하는 인사들이 압도하면서 민주적 의견들이
지 오래고, 영남대 또한 박근혜세력이 재단을 장악하
묵살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 보수의 온상이 될 우려가 엄존해 있다. 시민사회 에게 대구대가 더욱 소중한 존재인 까닭, 우리가 대
이에 대구대 구성원들이‘영광학원 정상화 범대위’ 구대 정상화에 힘을 보태야하는 현실적이고 역사적 를 구성하여 집단행동에 돌입하였으며, 이에 연대하
인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16 17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대구지역뉴스│
진실과 화해의 길을 향해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를위한특별법쟁취, 범국민영남군결의대회글. 정푸른 (기자단‘해울’ , iampureuni@naver.com)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지난 21일,
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짧은 조사시한을 정해두어 충
제법 햇볕이 뜨거운데도 많은 어르신들과 기자들이
분한 조사와 진상규명이 되기도 전에 2010년 1월 22
자리하고 있었다. 전국 각지 100여개 유족회로 구성
일 전원위원회에서 2개월 6일간을 연장해 그 해 6월
된‘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 유족회’ 가
30일 조사활동을 끝냈다. 5년 여 간의 짧은 임기를
각종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주최하여 특별법 쟁
끝냈고, 새 정부에 들어서는 달리 이어져오는 추가조
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 것이다.
사나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 없이 과거사 문제를 덮 어두려 하고 있다. 오늘 행사 결의문에 나온 대로 진
60여 년 전, 한국전쟁을 전후해 국가권력으로 아
실화해위의 활동으로 과거 청산은 모두 끝난 줄 아
무런 죄가 없는 민간인들을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는 모양이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활동은 끝났
학살하는 참혹한 만행이 저질러졌다. 전국 각지에서
지만 그후로 꾸준하게 여러 단체나 기관을 만들어
벌어진 민간인 학살은 그 희생자가 100만 명에 달한
조사해야 했고, 기록하고, 자료를 모으는 일도 병행
다고 하니 더 말할 것도 없어 보인다. 총살하기도 했
해야했다. 전국 유족회는 현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고, 죽창으로 찔러 죽이고, 몽둥이로 때려죽이고, 불
민간인 학살 진실규명을 통한 과거청산과 역사바로
태워 죽이고, 물에 처넣어 죽이고, 심지어 생매장하
세우기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민족사적 과제로 보
기도 했다. 이승만정권은 걸림돌이 되는 사람이라고
고, 이를 특별법 쟁취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믿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런 죄가 없이도 누구든지
고 범국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빨갱이로 몰아세웠고 처참히 죽였다. 유족회에서 여 러 번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대부
사회자(전국 유족회 대변인 이성번)의 개회선언으
분‘소멸시효’문제로 대부분 패소하고 말았다. 그러
로 시작된 이 행사는 개회사, 연대사, 성명서와 결의
나 다행히(?)도 지난 노무현 정부 때, 민간인 학살
문 낭독과 거리행진으로 이어졌다. 유족 분들께서는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통해 과거사를 청산하고 정
한 맺힌 목소리로 한마디, 한마디를 이어가며 진실규
리하기 위해‘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
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외쳤다. 진실화해위 인권침
회’ 가 출범했다. 과거 조사를 통해 부당한 국가 공권
해 조사국장으로 활동한 이명춘 변호사는“국제법
력에 의한 피해자들이 시효와 상관없이 국가배상을
어디에도 전쟁 시기에 일어난 민간인 희생문제에 소
받도록 했고, 피해자 보상도 맡았다. 이 일에는 시민
멸시효는 없다” 며“더 이상 소멸시효를 운운하지 말
운동가, 종교인, 변호사와 전공학자들도 역사적 사명
고 양심적 재판을 해야 한다” 고 소리 높여 말했다.
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실제 간첩 혐의로 사형당한 조봉암 선생의 누명을 벗기는 등 성과도
평소 나는 역사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져본 적
있었다. 합동위령제등의 여러 추모행사를 벌이기도
도 없었을 뿐더러 시대적으로 조금 먼 얘기라 생각
했다.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전쟁에 참가하신 할아버 지의 얘기를 몇 번 듣거나 역사 교과서에서 읽은 내 용이 고작이었다. 그럼에도 채영희 전국유족회 상임 의장이“왜 우리가 빨갱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여기 서 이러고 있어야 하느냐” 며 외칠 때는 유족들의 심 정이 얼마나 절박하고, 마음이 다쳤는지 조금은 이해 가 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이 런 참상들을 알고 있었다기 보다도 행사를 지켜본 후에 더 찾아보고 관심을 가지게
지만,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2
됐다. 이어서 채영희 상임의
세대 유족은 2세대도 점점 연령층이
장이 목멘 소리로“진실화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위원회는 시작에 불과했다.
수 없는, 더 이상 후손에게 물려주
좀 더 철저한 진실규명과 명
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하소연한다.
예회복을 위해 제2, 제3의 진실화해위원회가 발족되
영원히 과거에 묻히고 잊혀버리기 전에 하루 빨리
어야 한다. 그것이 올곧은 시대정신이며 억울하게 학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지속적이고 확실한 진실규명과
살된 영령들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이다.” 라며 결의문
과거의 만행을 사과하고 반성해서 억울하게 돌아가
을 낭독하는 가운데 10월항쟁 유족회 안영태 조직국
신 영령들의 한을 풀고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
장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을 거행하기도 했
다. 그렇게 되려면, 각종 시민단체와 유족회의 활발
다. 먼 길을 찾아와 함께 모인 유족들은“100만 민족
한 활동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정부와 정치인들의 관
단결하여 특별법을 쟁취하자!! 100만 원혼 울린 나
심이 절실하게 필요하고, 사법부의 양심적인 판단이
라, 각성하고 사죄하라!!” 는 구호를 제창하면서 결의
필요하다. 이번 범국민
대회를 정리하고 시청을 지나 대구역으로 돌아오는
결의대회는 대구를 시작
거리행진을 했다. 거리행진은 함께하지 않았지만 광
으로 광주, 대전, 서울
장 앞의 결의대회만으로도 충분히 민간인 학살 진실
등지에서 100만인 서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명운동과 결의대회를
중요한 것인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유족
지속적으로 전개될 예
1세대들은 돌아가신 분이 대부분이고 2세대로 내려
정이다.
오면서 여전히 힘을 쏟고 활동하시는 분이 많긴 하
18 19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회원행사│
-창립 13주년 기념 회원가족 올레길 걷기를 마치고 글. 김승주 (부장, misa1052@nate.com)
지난 4월 10일 대구참여연대 창립 13주년 기념으로 회원들과 함께 팔공산 올레 길을 걸었다. 올레길 걷기가 한참 인기인 이유도 있지만, 따스한 봄날 그냥 오붓 하게 회원들과 함께 자연 속을 좀 누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자 함이 더 큰 이유였던 것 같다. 대구에는 지금 팔공산을 중심으로 10개 코스가 올레 길로 개발되어 있다. 대구 올레는 대구시민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즐길 수 있는 곳? 대구 사람들 이 편안하게 여유를 누릴 만한 곳? 가족이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기다 올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다녀 온 6코스는 가장 대구답지 못한 길이면서 가장 대구다운 길. 시야를 가리는 건축 물과 자동차 사이에 아직도 거짓말처럼 고대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풍경을 간직 하고 있는 곳이다. 무려 200기가 넘는 고분이 도시 한복판에, 북적북적한 마을, 시장 통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 지묘동에 이런 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대구 시민이 훨씬 많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창립기념 회원가족 올레길 걷기]에는 50여 명의 회원가족과, 대구녹색소비자연 대에서 활동하는 올레 해설사 몇 분이 함께 동행 해 주었다. 오전 10시에 모여 간 단하게 서로 인사하고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지 십분 정도, 얼마 높지 않은 곳인 데도 갑자기 눈앞에 고분들이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대구 시내가 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늦은 벚꽃과 풀들, 연두로 물들고 있는 고분들이 일순간 고대에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대구에도 이런 곳이 있었어요?”모든 회원들의 첫마디였다.
그렇게 고대의 시간에서 30여분 여행을 마치고 다리 아 래의 이정표를 따라 봉무공원(단산 저수지)을 향해 난 길 로 접어들었다. 봉무공원은 단산저수지를 따라 산책길이
나 있고, 만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등산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나비생태공 원이 있어, 함께 따라 나선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도 좋다. 잠시 나비생태공원을 둘러보고 나서 단산저수지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주문한 도 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살짝 땀 흘리고 난 후 먹는 특히 자연 속에서 먹는 도시락은 반찬이 훌륭하지 않아도 그저 꿀맛이다. 역시 술 즐기시는 몇 몇 회원 들은 가방에서 막걸리를 꺼내 창립을 기념하며 한 잔 씩 돌리는 센스까지^^. 식 사를 마치고, 동행해준 해설사의 진행으로 즉석 시 낭송회를 가졌다. 자칭 시인 인 송광근 회원이 먼저 자작시“나이가 들면 들수록 밤이 깊으면 깊을수록 잊 혀 지지 않네. 그 눈, 그 미소 이혼이라도 하고 찾아볼까, 그대(이 대목에서 빵 터짐). 긴 시간이 흘렀지만 날마다 더 또렷해지는 모습. 날리는 봄바람, 불 때 마다 생각나더니 지천으로 핀 개나리꽃 마디마디에 간절히 맺혀 있네” 라는 싯 구의 [첫사랑]을 낭송하며 등단을 해 버렸고. 석영숙 회원이 박노해의 시를, 매 번 수성구 모임에서 송광근 회원과 자작시 릴레이를 펼친다는 김동식 회원 역 시 자작시를 낭송 해. 한들한들 기분 좋은 봄바람과 산들산들 꽃내음 속에 모두 들 첫사랑을 생각하고, 누군가의 큰 그늘이 되고 싶어졌고, 그렇게 시인들이 되 어버렸다.
시낭송회의 여운을 뒤로하고 다시 단산지를 다라 난 길을 한 바퀴 도니 야트 막한 산을 넘어가는 시골길이 나타났다. 이 길은 봄철이 가장 아름답다더니 역 시 매화며 이름 모를 꽃나무들이 향기를 자아낸다. 10여분 꽃길을 따라 시골길 을 걸으면 마을길이 보이고 올레 6코스의 종착지인 강동새마을회관이 나타난 다. 그렇게 2시간 정도의 올레 길 걷기를 마치고 마을회관 앞의 역사가 깊다는 보호수 그늘 아래서 더위도 식히고,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도 했다. 파군재삼거 리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고분주차장으로 복귀. 함께 한 회원들과 조촐한 막걸 리 파티를 열었다. 정말 오랜만에 봄에 취해, 사람에 취해, 막걸리 한 잔에 취
20
해 웃으며 이야기하며 기분 좋은 시간을 가지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창립13주
21
년 기념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올 한해, 우리 팔공 올레 10코스 다 종주 해 보자, 넘 좋다 아이가~~”한 참가자의 소감. 정말 그래 볼까나. * 회원들이 지묘동에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통닭을 푸짐하게 후원해 준 박순 일, 이미숙 회원부부께도 감사를 전한다.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구미 참여연대
글. 이봉도 (구미참여연대 대표, bisan485@hanmail.net)
1. 구미시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 구미 풀뿌리희망연대 명의로 무상급 식실현을 위한 서명작업을 진행하고 있 습니다. 구미는 현재 2011년도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구미시 예산은 확보했지 만 경상북도 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무
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무상급식이 무산된 상태입니다. 구미참여연대는 확보한 구미예산으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 해야 한다’ 고 구미시에 촉구하고 있습 니다. 이와 더불어 경북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친환경무상급식 경북연대회의’ 에 참여하여 연대활 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gumisimin.org 구미참여연대 사무실▶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 054-465-0468
구미참여연대
학교에서 만큼은 굶주리는 아이가 없어야 합니다!!
2. 비산신평지역아동센터 소식 비산신평지역아동센터에서는 구미평 생교육원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매주 1회 국악수업을 하늘빛 국악학원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교육프로그램으로 매주 1회 미술 수업, 2주 1회 아이클레이 수업 등 지 역아동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해 졌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 는 기회가 더 많이 생겨나도록 노력중 입니다.
동구 주민회
글. 김영숙 (동구주민회 국장, duprass@nate.com)
반야월 어린이도서관 인큐베이팅 활동 아띠도서관에서는 지난 3월부터 도서관체계개편을 위한 준비 및 총회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띠도서관 인큐베이팅 4년, 도서관운영 2년6개월 동안의 시간은 참으로 많은 주민들의 헌신적인 자원 봉사와 노력으로 일구어 온 값진 성과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도서관운영 3~4차 열정과 노하우를 모아 자 원봉사자들이 직접 도서관을 꾸려가기 위해 새로운 체계개편을 준비중 입니다. 주민들이 만들고 자원활 동으로 꾸려가는 아띠도서관의 멋진 새로운 역사를 기대해 주세요.
주민자치 및 복지, 환경관련 대외 연대활동 지난 3월 24일~4월 29일 제9회 동구어린이날큰 잔치 준비위원회 회의참가(한사랑어린이집), 4월 12 일 팔공메아리 편집회의 참가(동구청), 4월 13일 대 평등/복지/교육/문화 풀뿌리주민공동체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동구주민회 사무실▶ 대구시 동구 율하동 230번지 2층 / 053-956-3374
동구주민회
구경북지역문화공동체연구회 5차 세미나 참석(대구경북연구원), 4월 20일 팔공환경21 회의(동구청), 4월 29일 풀뿌리좋은정치네트워크 간담회 참가(서울, 배재대), 5월 1일 남구도시만들기지원센터 강 의(대구교대), 5월 4일 친환경의무급식실현과 기숙사설립중단을 위한 어린이날 선언기자회견 참가(대 구교육청), 5월 6일 동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회의(동구청)가 있었습니다.
반야월 녹색-나눔가게 인큐베이팅 활동 지난 3월 24일은 아름다운가게 수성점 오픈식에 동네엄마들과 함께 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동구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서는 어린이벼룩시장 및 아름다운 하루바자회를 개최하 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판매한 수익금의 20%를 나누는 기부활동을 진행했으며 얼마 전 기증받은 생활용품판매를 통해 아름다운 녹색나눔가게 수익금을 적립했습니다. 녹색나눔가게는 생활 속에서 버 려지는 물품을 재사용, 순환시켜 판매수익금으로 마을 내 아동문화활동, 사각지대 이웃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쓰입니다. 나눔후원, 사회공익출자자, 물품기증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익재사용-나눔가게 만들기에 함께해요. (출자금 및 후원계좌 074-13-133022/ 대구은행 녹색나눔가게) 문의 : 녹색나눔가게 준비모임 ☎ 053-956-3374
22 2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이달의 회원│
> 회원인터뷰 <
꿈꾸는마을을 넘어 참여, 나눔, 진보의 공동체로 수성구주민회(준) 이정만위원장을 만나다
이정만
회원
인터뷰. 정위지 (미디어위원회, ohmydaegu@nate.com)
의성, 영천의 보현산 천문대, 군위 등으로 다녔다. 벼 룩시장은 이번이 4번째이다. 내부 사람들의 결속이 넓게 길게 갈 수 있는 걸 고 민하다가 수성구주민회가 되었다. 인연 수성구주민회를 만들다 수성구 지역 회원들이‘꿈꾸는 마을’ 이라는 이름으 로 벼룩시장이나 답사 등의 행사를 하면서 수성구에
지인이었던 사무처 활동가가 운영위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게 한 2004년인가? 2년 정도 운영위원을 했고, 회원사업팀에서 팀장을 1년 했다.
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그 과정
수성구주민회를 위해 후원자를 만들어야하니까, 내
에서 시작된 것 같다. 참여연대 조직으로 출발한 건
가 회원이고, 단체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주위에 밝히
아니지만 나름대로 많은 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
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하고 지금은 후원자 만들기에
면서 이야기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어느 시점이 되
노력하고 있다.
면서 근본적으로 다시 집고 넘어가자라는 것이 수성 구주민회로 간명하게 출발하게 되었다. 형태가 중요한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면 좋겠다
것은 아니고, 재미있게 행사를 준비하고 만났던 사람
준비위원 위촉해서 활동을 약속한 사람이 20명이고,
들이 이렇게 하자라는 결정을 내리고, 충분한 합의를
6월 발기인대회는 100명이 목표이다. 발기인은 대구
이루어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참여연대 회원이면서 수성구주민회 회원이 되는 것을
2008년 여름 캠프 때부터 수성구지역의 회원들이
원칙으로 하고 있고, 예외적으로 회원가입을 원하지
계속 만나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장터
않지만 수성구주민회 활동을 지원할 분들은 후원인으
도 열고, 답사도 다녔는데, 대구에서 멀지않은 곳인
로 모집할 생각이다.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활동
존에 보던 모습이 아닌 새로운 활동의 역량을 확인하
동구주민회는 상당기간을 경험했고 나름대로 전통
고 있다. 이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사람이 그
을 가진 조직이다. 그 부분은 충분히 존중 받을 부분
런 역할을 하고 있고,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이라 생각하고, 수성구 주민회는 당위적인 일을 해야
게 가장 큰 재미이다.
하는 것이 아닌, 일을 하면서 즐겁고, 결과가 개 공동체활동은 꼭 필요하다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가야겠 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것들이 내부
자기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지만, 나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는 내 아이들에게 공동체적인 모임이
는 게 근본적으로 다른 출발이고, 귀
나 관계네트워크를 권유하게 될 것
결도 아마 다를 것이다.
같다. 꼭 참여연대일 필요는 없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수성구주민회를 통해 하고 싶은 사업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
지금 구성원들은 나부터 생활 속에서 변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어떠한 일도 당위적
꿈꾸는 부분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그런 관계를 가지길 원한다.
으로 하지 말고 재미있고, 의미를 찾을 수
어떤 경우에라도 지금과 여기 이곳에 있
있는 일을 하자. 그러한 전제를 깔고 모
는 이 사람들과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
든 일을 한다. 지금은 조직을 준비하
간을 즐겨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
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기본적
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일을 하고
를 온 몸으로 느끼고 살았으면 좋겠
싶다. 이를테면 학교 옥상에 텃밭을
다.
가꾸어 거기서 나오는 작물을 나눌 수 대구참여연대와 모두에게 바라다
있는 방법을 찾자는 얘기가 나오는 등
자기정체성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
여러 가지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 회원 한 분이 제안을 하셨는데, 상당히 많이 고민
하고 진화해 나갔으면 좋겠다. 자기 길을 분 명하게 가면 수성구주민회 활동에 도움이
한 분이다. 그러한 고민을 가지고 추진하 게 되면 그 일을 재미있게 보람 있게
될 것 같다. 별도로 가능하다면 금전적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기게
물질적 지원도 해줬으면 좋겠지만, 사
될 것이다. 또 진행된 일에 기뻐하다
정이 힘든 거 아니까 우리도 우리 길
보면 수성구주민회와 소통하게 될 것
대로 가야하고, 할 역할을 해내는 게
이고,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이지만 해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오지 않았던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참여연대 수성구주민회라고 해서 수성 구주민회에 사는 사람에만 한정된 모임은
수성구주민회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
아니다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다른 회원들 얼마
준비위원들이 일요일마다 산행을 같이 가는데, 자꾸
든지 돕고 같이 할 수 있다. 너무 공간적인 의미에 억
만나다 보면 그 사람의 존재를 다르게 느끼게 된다.
매이지 않는 참여연대 수성구주민회로 생각하고 많이
늘 알던 사람인데, 행사를 준비하고 산행을 가면서 기
도와 달라.
24 25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해울│
주민참여예산제, 우리의 상황은? - 독일 리히텐베르그와 스페인 알바세테의 주민참여예산제 사례를 중심으로1) 글. 이균호 (기자단‘해울’ 단장, nakseomanse@naver.com)
작년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는 풀뿌
었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자치단체장의 정치·정
리 정치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물론 아쉽게도 시
책적 의지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의
의회엔 여전히 보수정당이 독점을 하고 있지만 구
참여와 주민들에게 권한을 이양하고자 하는 직접
의회에는 많은 풀뿌리 후보들이 당선되어 진출하
민주주의 또는 참여 민주주의적 요소를 더욱 강조
게 되었다. 그리고 만 일 년이 다 되어가는 이때,
한다. 그 작동체계는 다음과 같다. 먼저 주민들의
조금씩 변화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것 같다.
참여와 결정에 있어서는 인터넷이나 13개의 각 구
하지만 풀뿌리 정치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
역에서의 구역회의, 우편을 통해 참여를 할 수 있
중에 하나인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다. 그러고 나서 주민들의 제안한 75개의 제안을
들려오지 않아 아쉽다. 그러한 가운데 지난 3월에
의회에서 심의하게 되는데, 이때 의회는 마음대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주최
그 제안들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채택되지 않을
로 독일 리히텐베르그와 스페인 알바세테의 주민
시에는 그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하기 때문
참여예산제 현장조사 보고 및 토론회가 열렸다.
이다. 그리고 의회에서 통과된 참여예산은 2년 후
독일 리히텐베르그(Lichtenberg)는 베를린시를
에 반영된다.
구성하고 있는 12개 시 중 북동부에 위치한 자치
이 참여예산제와 관련된 기타 정책들을 살펴보
도시(borough)로, 우리나라로 치면 자치구와 비슷
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평가 워크숍이라는 제
한 행정적 지위를 갖고 있다. 2011년 리히텐베르그
도이다. 이는 1년간의 참여예산 과정을 평가하는
전체예산 규모 중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
토론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건설투자 우선순위를
은 약 6%정도 이다. 이 예산은 참여예산을 통해
결정할 수 있기 도하다. 그리고 마을 기금(Kiez
사용처가 정해진다.
Funds)라는 제도가 있는데 이는 2년 단위로 이루
참여예산의 도입은 현 시장인 크리스티나 엠리크
어지는 참여예산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Christina Emmrich)가 당선되면서 이루어졌다. 그
각 구역마다 구성된 주민 배심원들에 의해 그 사용
녀는 좌파정당인 LINKS 소속이다. 그리고 시의회
처가 결정된다.
도 좌파정당인 LINKS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이 참여예산제의 시사점을 살펴보자면 참여 활성
그리고 사회민주당(SPD)이 두 번째로 많은 의석으
화를 위해 노력하고 참여에 대한 권한을 부여한다
로 차지하고 있고 그 외 기독교민주당연합(CDU)이
는 점, 성숙된 토론과 결정을 유도한다는 점, 제한
소수 정당으로 분류된다.
없이 참여를 보장한다는 점, 청소년 및 여성 등 계
리히텐베르그의 참여예산은 2005년부터 시행되
층별 특성을 고려한다는 점 등이다.
1) 2011년 3월 9일에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주최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주민참여예산 현장조사 보고 및 토론회 - 리히텐베르크(독일)·알바세테 (스페인)·한국의 참여예산 -’ 의 자료집을 참고하였습니다.
스페인 알바세테(Albacete)는 알바세테 주의 주
프랑코 독재에 항거한 힘을 바탕으로 한 시민조직
수도로 라만차 지방에 속해 있다. 알바세테 시의
들의 참여 노력이 그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
인구는 약 17만 명이고, 20여 개 정도의 마을
져 왔기 때문이다.
(bario)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예산은 시민들을 위
참여예산의 전반적 운영은 참여포럼을 통해 이루
한 예산뿐만 아니라 시 운영 예산, 공무원 인건비
어진다. 물론 그 외에도 각종 위원회와 각 지역별
등 부문을 가리지 않고 제안되고 채택된다.
주민협의회로부터도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공식적
정치적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스페인은 입헌군
인 참여예산의 통로는 참여포럼이 유일하다. 참여
주제 국가이고, 정부는 의원내각제에 의해 선출된
포럼은 22개 영역의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다.
총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지방자치단체도 역시
그 회의를 통해 예산 관련 제안을 수렴하고 토론을
의원내각제로 지방정부가 구성된다. 이때 지방의회
한다. 이 모임에는 재정담당 콘세할이 참석함으로
는 정당별 득표 비율에 따라 의원 수가 정해진다.
써 그 실효성이 매우 뚜렷하다. 그 제안의 수렴된
알바세테 시의 경우에는 사회노동당(POSE)이 13
안은 총회에 제출되어 최종 결정되고 행정에서는
명, 우파(P·P)가 13명, 좌파연합(IU)이 1명으로 의
이를 반영하여 예산편성안을 확정한다.
회가 구성되어 사회노동당과 좌파연합이 연립정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행정안전부에서 주민참여예
를 구성함으로써 사회노동당의 1번 후보가 시장이
산제와 관련된 메뉴얼을 개발하고 각 지방자치단
되었다. 그리고 이 지방의회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체에서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주민참여
집행부의 기능을 수행한다.
예산제가 준비되고 있거나 실시하려는 지역은 경
알바세테 시에서 참여예산이 시행되기 시작한 것
기도 부천시, 강원도 원주시, 인천광역시 부평구
은 2003년부터이다. 그 전에도 주민협의회가 구성
등이 해당된다. 아직 시작단계라 미숙하지만 조례
되어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였
를 제정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
다. 스페인은 과거 독재 시절을 경험하였고 민주화
인의 사례와 같이 조례 안을 만들지 않고 지자체장
이후 그 전에 억압되어 왔던 시민들의 욕구 분출은
의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행해질 수 있음을 명심할
다양한 시민조직들을 설립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
필요도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대구에서도 주민참여
래서 알바세테 시의 경우에도 2000년 당시의 시민
예산제를 추진하겠다는 지자체가 나타났으면 하는
조직은 500여개에 이르기도 한다. 참여예산의 도입
바람이다.
에 대해 우파 정당에서도 반대하지 않았는데, 이는 편집자 주 |‘해울’ 은 대구참여연대 미디어위원회 기자단의 이름입니다. 해울 코너는 기자단이 취재한 글로 구성됩니다.
26 27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활동보고│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3월 3일
도시고속도로 시민손해배상청구인 모집 기자회견 10시 30분 대구시민단체 연대회의 대표단모임 11시 30분 시민사업센터 회의 19시 30분
3월 7일
대구시 도로과 면담 14시 도시고속도로 손해배상청구 거리캠페인 16시
3월 8일
기자단 해울 모임 19시 운영위원회 19시 30분
3월 9일~11일
대구지역 시민사회활동가 현대사탐방 (여수·순천·지리산일대)
3월 10일
성서FM 도시고속도로소송 관련 방송
3월 12일
도시고속도로 손해배상청구 거리캠페인
3월 14일
도시고속도로 소송 캠페인 7시 30분 도시고속도로 소송 캠페인 16시
3월 15일
대구대 학원정상화 관련 비리재단복귀결정비판 시민사회 기자회견 11시
3월 18일
도시고속도로 소송 캠페인
3월 22일
청년사업기획회의 1차 회의 19시
3월 24일
시민자치예산학교 1강 16시
3월 28일
낙동강 생명평화미사(화원유원지) 13시 121주년 노동절 대구준비위 회의 17시
3월 29일
청년사업기획회의 2차회의 19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민사회단체 회의 14시
3월 30일
지방자치혁신간담회 14시
3월 31일
시민자치예산학교 2강 16시 지역, 풀뿌리운동 전망수립 집담회 19시 30
4월 1일
집행위원회 19시 30분
4월 4일
미디어위원회 기획회의 18시
4월 5일
청년사업기획회의 3차회의 19시
4월 6일
연대회의 교육위원회 14시 / 동구주민회+지역 모임 20시
4월 7일
시민자치예산학교 3주차 16시
4월 8일
대구대학교 정상화관련 기자회견 15시
4월 9일
수성구주민회(준)주최 벼룩시장 13시
4월 10일
창립13주년 회원가족마당‘팔공산올레길 걷기’10시
4월 18일
비영리단체 경영컨퍼런스 준비회의 10시
4월 19일
기자단 '해울' 교육 19시
4월 20일
풀뿌리운동연구모임 준비모임 19시 30분
4월 21일
대구대정상화 대응 캠페인(서울)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피학살자를 위한 특별법 제정촉구 범국민 영남권결 의대회 14시 시민자치예산학교 16시 청년사업기획회의 4차 회의 19시
4월 22일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집행위원회(서울) 13시
4월 23일
집행위원회
4월 25일
소식지특집 토론 : 재보궐선거, 지방자치 19시
4월 26일
5.1절 행사준비위 13시 최저임금 토론회 18시 대구참여연대 운영위원회 19시 30분
4월 27일
최저임금 캠페인 16시 30분 청년사업기획회의 5차회의 19시
4월 28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정책위원회 12시 시민자치예산학교 16시
4월 29일
전국풀뿌리네트워크 워크샵(서울)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교육위원회 12시 대구대학교재단정상화시민대책위 대구대방문 14시 소식지특집 토론 두 번 째: 재보궐선거, 지방자치 19시
28 29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사무처.회원 동정│
사무처·회원 동정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됩니다
우리는삽질중~~대구광역시예산을파헤치자!! 글. 최인혁 (시민사업센터, gom5566@nate.com)
2010년 11월 지방자치예산학교에 이어 2011 시민자치예산학교가 3월 중순부터 5월초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올 해는 지방자치20주년을 맞이하여 좀 더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채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생소하게 느껴졌던 예산용어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개념을 이해하고, 예산의 성립과 결산의 마감까지 모든 절차, 예산의 편성/집행/평가를 규율하는 법령, 조례, 규칙들도 세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대구시 재정분석과 철저한 감시활동으로 대구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대구시 재정지수 꼭 알아두어야 할 숫자 -
- 대한민국 재정지수 꼭 알아두어야 할 숫자 -
1) 예산총규모 5조 3612억
1) GDP(국내총생산) 1240조
일반회계 3조 6538억, 특별회계 1조 7074억 2) 세입예산규모 4조 8707억 지방세수입 1조 6185억, 세외수입 8320억, 지방교부세 7113억,
2) 중앙정부총지출액 310조(GDP대비 30%, OECD평균43%) 3) 전체지방정부재정 180조(자체수입50, 교부금 50%)
국고보조금 1조 5012억, 지방채 및 예치금회 수 2077억)
4) 복지분야재정 총지출 86.4조 (GDP대비 9%미 만, OECD 평균 20%)
3) 부채총규모 2조 2350억
▶ 강의가 시작되기 전 대구참여 연대 대표님 인사말씀 예산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
▶ 오늘 공부할 자료들입니다.
▶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안 내│
시민학교 : 시민과의 소통, 건강한 사회를 위한 공론, 꿈꾸는 이들의 실천적 연대를 위해 2009년 1기를 시작으로 대구참여연대 주최하는 대중지성강좌입니다
3기 시민학교-정치교실 개요 [ 명칭 ] 대구참여연대 3기 시민학교-정치교실 [ 일시 ] 2011.06.24(금)~07.11(월). 매주 월, 금요일 전체 6강 (1강만 금요일) 오후 7:30~ [ 장소 ]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05호(예정) [ 참가신청 ] 5월23일(월)~6월19(일) / 전화 및 온라인 접수 가능 [ 참가대상 ] 정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시민 [ 참가비 ] 전강 10만원 / 회원, 전기수강자, 단체활동가 20% 할인, 학생,구직자 50% 할인 개별강의 수강 강좌당 2만원 입금계좌 : 008-12-001262 대구은행 대구참여연대
[ 문의 ] 대구참여연대 시민교육기획단 실무담당 김승주 부장 053-427-9780 [ 홈페이지 ] www.civilpower.org [ 학교장 ] 김영화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30 31
강의 일시 및 강의 진 구성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 6/24 금 ] 민주주의와 정치 고성국 시사정치평론가 [ 6/27 월 ] 정치 누가 어떻게 하는가?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 [ 6/30 목 ] 정치,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 김종배 시사정치평론가 [ 7/04 월 ] 내가 꿈꾸는 나라 이태수교수,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 7/07 목 ] 새로운 정치, 시민과 정치 김기식 시민사회단체 운영위원장 [ 7/11 월 ] 특강 : 강사 섭외 중 * 강의 제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재정보고│
3.4월 재정현황 및 운용 결과
(사무처 재정보고/지역조직 제외)
수입부 항 목
지출부
3월
4월
증감
항 목
7,699,000
7,379,000
-320,000
일반후원금
100,000
100,000
0
사업후원금
700,000
230,000
-470,000
특별기금후원금
200,000
0
사업수입
0
0
0
상여금
명절/후원행사수입
0
0
0
잡이익
0
0
0
이자수입
2,950
0
-2,950
기타수입
220,000
852,166
632,166
교부금 및 지원금
광고수입
500,000
0
-500,000
잡손실
일상수익사업수입
155,475
116,066
-39,409
0
0
0
9,577,425
8,677,232
-900,193
회비
기타사업수입 수입계
급여지급
3월
4월
전월대비 증감
8,712,236
9,121,670
409,434
업무지원비
950,000
950,000
0
사회보험료
1,330,840
1,280,860
-49,980
0
0
0
0
0
0
일반관리경비
2,235,960
2,726,580
490,620
홍보비(소식지등)
1,236,810
0
-1,236,810
사업집행비
2,341,280
1,355,100
-986,180
737,500
692,500
-45,000
0
0
0
사회공헌사업비
500,000
0
-500,000
자원활동가지원금
164,720
0
-164,720
-200,000 퇴직급여충당금전입
지출계 수입-지출
18,209,346 16,126,710 -2,082,636 -8,631,921 -7,449,478
* 수입 및 지출은 현금입출금 기준이 아니라 당월의 발생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축하합니다 (일반후원, 사업후원, 특별기금 후원 포함) (3,4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구지부,
김도형, 김인호, 김윤기, 김형진,
강금수, 김성수(운영위원장), 백승대
박영주, 신득렬, 안현재, 오홍석,
이재문회원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윤문주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회비납부·후원인 명단│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2011. 3. 1 ~ 2011. 4. 30 회비 및 후원금 납부자 명단 / 가나다 순 / 거주지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경산 강선구 권난경 김상수 박순태 안승철 이성희 임순광 전홍철
강영걸 강재기 고동우 곽현수 구자목 권수임 권현주 금창수 김나은 김명호 김선우 김영범 김재춘 나인호 박병진 박옥순 박원형 박철홍 배병철 손제호 안헌수 안현효 오신택 윤용희 이동기 이승근 이윤희 이응창 이종구 이철환 임영택 임재홍 장대수 장태철 전주태 최상주 한성덕 홍덕률 홍승용 홍희정
구미 고봉수 권경자 권중일 김 찬 김수민 김윤수 김재우 김종권 도영주 박영백 배윤선 배재국 우기원 유미영 이동식 이미영 이상돈 이선정|최인혁 이성규 이호준 임지현 장준민 장혜숙 정도욱|신윤정 조병찬 조복래 한상일 홍종범 황대철 남구 강금수 김주태 박근수 안영미 이윤희 허노목 달서구 감병호 권영주 김시익 나인엽 박명리 박용우 배종훈 신기복 우재동 이대영 이소령 이창화 임전수 조병집 최영준
김상목 김중형 송진환 이봉도 이성우 전현배 조용래
김성대 김진석 신명희 이삼범 이종득 정기백 조현문
강상호 권옥자 김상희 김성훈 김주욱 김현근 김현철 김효정 노형석 도경화 박근식|강문희 박정호 손상호 신기욱 위한기 윤인현 이복수 이상훈 이영구 이재욱 이재철 최신일 한상훈|최경화
강경애 권명오 권미영 권석우 권영래 권오혁 권재영 김상호 김상희|이재일 김영철 김은경 김인호 김종협 김희정 노승석 노춘화 류덕제 류영철 박경로 박명섭 박명호 박세정|김은희 박신호 박인철 박종률 박지윤 박현탁 배대환 서덕교 서미옥 서정욱 성언제 송호상 안기훈 양선봉 양소희 양인석 양정아 윤영욱 윤태자 이갑순 이경상 이금화 이동형 이명호 이석진 이선혜 이성해 이순재 이승천 이재성 이종길 이종춘 이충기 이현숙 이현옥 이현우 임성무 정갑환 정경열 정기숙 정재형 정호원 조재민 주진혁 차호영 천영애 최상돈 최현진 허경주 황현익
달성군 곽민채|강상훈 배은경 신경희 신청호 심정숙 이경선 이성희 정금숙 최수영 최종현 홍지영 동구 강옥련 고춘자 권덕기 권순천 김갑순 김경환
김광석 김광석|이혜영 김량현 김미수 김석수 김석원 김선영 김성수 김수정 김순규 김연희 김인하 김정길 김정미 김정희 김현우 김휘수 남상권 노영석 류춘희 문경자 문영곤 문재환 민정식 박경욱 박기석 박순일|이미숙 박인규 박점용 박호석 백경록 서창환 손관영 손태운 신병호 신영숙 신영욱 염상현 오문섭 우성문 유길의|이은희 이경리 이병동 이병학 이영도 이옥례 이종수 이준일 이춘곤 이태영 이화선| 정호태 장영희 정재영 조해기|이은경 조희재 진수미 최병우 최용식 허 종 홍영표 홍현덕 황윤호 북구 강동인 권추경 김승주 김종혁 남인숙 박헌국 손락천 안새봄 이동진 이은현 이정우 장밝은 정준호 주보돈 하영수
심윤철 안영배 안정임 안형진 양진모 여용석 오태동 유미정 유윤정 유택규 윤 영 윤병대 윤병철 윤영식 윤호석 이강수 이경일 이광동 이교희 이금용 이남수 이두병 이명자 이상구 이상목 이승익 이시하 이양우 이연재 이영윤 이영희 이원복 이재문 이정원 이정화 이종길 이종우 이종한 이준홍 이진희 이화정|최훈태 임기섭 임장성 임현태 임후순 장성수 장원용 장호원 장화환 정경하 정기철 정낙찬 정성욱 정수철 정순재 정연하 정용교 정우근 정일선 정종배 정지철 제갈남규 조영미 조영준 조용식 조혜진 조흔명 채쾌수 채휘균 천기철|고춘자 최경호 최명희 최봉춘 최성남 최연석 최원준
강현구 구인호 권수용 권태호 김기용|김선희 김신애 김애화 김원희 김주영 김진숙 김진숙 노미경 노인만 박 경 백진욱|이선희 변재호 손성봉 손일선 신도철 양영일 엄시근 윤보욱 이미화 이상술 이선영 이의호 이인호 이재남 이정화 이중형 이창용 전종오 정강미 정용태 정지욱 조원규 조윤식 지은혜 채장식 최미애 한승균 황성주
권영태 김선희 김은정 김해광 박상국 성록희 신연자 윤성아 이성우 이정동 임병훈 정인숙 조일선 최순석
권재화 김성수 김정화 김형기 박찬웅 성재환 안경완 윤재석 이용재 이정수 임우정 정재봉 조현우 하만호
최진욱 최철영 최현복 최혜진 추정화|권혁장 한광훈 한대환 현영철 홍상익 홍원대 황선명 중구 곽병호 권경옥|김세현 김경환 김명환 김인석 김재호 김태숙 박배일 배경자 유지웅 이기수 이상원 이재천 이재호 정승필 정위지 천덕우 현명호 홍남일 황성연 기타 강경수 강동철|신동주 강성태 곽이화 권구형 권용원 권형우 김건훈|김향미 김경근 김남수 김남수 김병환 김보혁 김상석 김상인 김수동 김억남 김영도 김영진 김우주 김은영 김정애 김항서 김해환|곽이화 박대기|이정희 박신영
서구 김봉심 김세일 김지연 도영옥 박병규 박병철 백부례 서상민 서인찬 서준영 서준호 양선진| 임호성 이종필 이창환 이혜경 정대열 진성섭 최정민
박은정 박주용 박향희 박현호 박형룡 백미숙 백진숙 서주헌 설동진 신기권 신동주 신동필 신성호 염율희|이상길 유병록|윤명화 이균호 이대전 이병술 이상율 이석주 이승수 이원영 이재성 이재희 이종명 이춘철|류정숙 이해선 이형석 이희창 임기혁 임윤환 임현수 장우철
수성구 강영한 구찬동 김남희 김승현 김윤상 김정곤 김태석 변정호 류태하 박덕환 박희진 서상득 손재봉 신동민
전영주 정승일 정탁현 정혜숙 조정봉 채영희 강준구 강진호 강천식 강호중 공미정 권도준 권영규 권진희 김갑진 김경호 김미경 김미향 김병주 김상호 김순옥 김영미 김용승 김용원 김용훈 김원현 김윤정|김수일 김재권 김재승 김재우 김종태 김종필 김철원 김태균|김순옥 김 혁 김현익 김형태 김희섭 김희진| 남호진 도국배|김순섭 류영준|이영주 류후기 민천식 박광우 박노진 박덕수 박명석 박선영 박수열 박재범|권미숙 배재수 백권기 백정한 변화진 서두진 서상철 서상훈 서철현 석성진 설창환 송경란 송광근 송상욱 송해익 신동민 신동완|정희선 신성욱 신윤정 심병철
최병해 최창훈 최현석 하승헌 한은영 허주녕 현호성 홍원진 황인주 황재철 연회비납부자 강옥련 김광진 김석호 김성균 김응곤 남상걸 박근식 박동규 박정연 송종대 윤용희 윤천용 이상규 이용하 이정만 이재복 전병영 전형수 조국래 질비오 조억제 평생회비납부자 권흥락 김 미 김성희 김은주 김응곤 김영화 구수용 신숙경 이경옥 이선례 이정환 이종만 윤지현 정강미 진미화 최봉태 유영선
32 3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1998년 대구참여연대는 우리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발전, 참 된 지방자치의 실현을 통한 참여민주사회의 건설 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10여년 걸어오는 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수렴할 새로운 민주주의, 낡은 경제 정책을 대체할 정책대안, 민생의 고충과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는 더욱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향한 희망과 대안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회원소식지 제90호
2011
■ 지역조직 - 동구주민회 운영위원장 : 유길의 사무실 : 053) 956-3374 대구시 동구 율하동 230번지 2층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발행인 ‖ 한재흥 발행처 ‖ 대구시 중구 문화동 7-9번지 3층 우)700-160 전화 : 053) 427-9780~1 상담 : 053) 427-9788
- 구미참여연대
팩스 : 053) 427-9723
대표 : 이봉도 사무실 : 054) 465-0468
홈페이지 : http://www.civilpower.org
경북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구미참여연대
전자우편 : dgpeople@gmail.com
■ 회원자치모임
공 동 대 표 ‖ 김영화, 원유술, 법광, 한재흥
- 산행모임‘가 자’ 대표 : 윤호석
사 무 처 장 ‖ 박인규
- 기타모임‘미칠레’ 대표 : 하만호
상 근 활 동 가 ‖ 강금수, 김승주, 김영숙(동구주민회), 임성혁,
- 기 자 단‘해 울’ 단장 : 이균호 - 독서토론모임‘오지락’ 대표 : 구인호
정위지, 최인혁 미디어위원장 ‖ 구수용 후 원 계 좌 ‖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
전태일의 어머니,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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