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소식지 제94호
2012
특집 언론의 야만 시대에 방송의 독립성을 생각한다
무한도전을 볼 수 없다고? 해품달을 볼 수 없다고? 칼럼 업적이 될 것인가, 업보가 될 것인가 기고 정제되지 않은 자연. 어머니의 땅‘노씨아’ 이달의 회원 이젠, 문화디자이너로 불리고 싶다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후원계좌 :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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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입춘대길│구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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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
언론의 야만 시대에 방송의 독립성을 생각한다│최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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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
무한도전을 볼 수 없다고? 해품달을 볼 수 없다고?│이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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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1
희망버스는 무죄다│박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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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업적이 될 것인가, 업보가 될 것인가│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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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제되지 않은 자연. 어머니의 땅‘노씨아’ │신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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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회원
이젠, 문화디자이너로 불리고 싶다_이상현 운영위원│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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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2
학교폭력문제, 정답지를 나누다│김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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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락
'벌레 ‘의 서사와 ’ 불화 ‘ 이야기│장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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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회
강물이 줄줄 새는 달성보, 4대강 보의 안전. 장담 못 한다│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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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뉴스
꽃피는 봄이 오면 대구가 바뀝니다│김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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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행사
함께하는 만큼 커져가는 기쁨│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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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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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주민자치 소식 구미참여연대│최인혁
수성구주민회│송광근
▼표지설명 4.11 총선투표참가독려 거리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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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고 신입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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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납부 후원인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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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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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개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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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 간별 격월간 디자인 참디자인 발행일 2012년 3월 15일, 통권 94호
│여는 글│
입춘대길 글. 구수용 (미디어위원장, sykoo@tsu.ac.kr)
봄이다. 우리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새로운 봄이 되니 크게 길하고 경 사스러운 일이 많아라)의 시기를 맞고 있다. 꽃샘추위가 봄을 기다리는 우리를 방해하지만 곧 완연한 봄을 만끽할 것이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난 매년 봄이 옴을 출근길에서 느꼈다. 긴 방학을 끝내고 개강하는 첫날이나 신천대로변 에 핀 개나리를 보거나, 남녘의 봄소식을 전하는 라디오/DMB 방송에서‥ 하지만 올해 내 가 느끼는 봄은 여느 해와 다르다. 출근길에 보던 팔달교 근처 개나리가 모두 잘려 나가 그 예쁜 노란 모습을 보지 못한 것 때문도, 봄소식을 전하는 방송대신‘나는 꼼수다’ ,‘저 공비행’ 과 같은 팟케스트를 듣기 때문도 아닌 그 무엇인가가 우리에게 봄을 허락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나를 둘러싼 정치, 경제, 사회, 언론 등의 환경은 아직도 보레아스(Boreas)의 입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방송계에도 봄은 요원하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문제로 촛불집회가 한창이 던 시절, 시민들의 발길이 광화문 청계천을 벗어나 여의도로 향한 적이 있었다. 정권은 언 론장악 시나리오를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때였지만 방송은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민들은 마봉춘(MBC), 고봉순(KBS), 윤택남(YTN)이란 애칭으로 언론에 애정을 드러냈고 MBC와 YTN의 파업 등 언론인들도 저항으로 이에 화답했다. 하지만 서슬 퍼런 정권과 사측의 탄압에 이들의 저항은 우르르 무너졌다. MBC는 몇 차례나 파업에 나섰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가장 먼저 저항에 나선 YTN은 노조위원장 등 6명이 해고당하며 엎 어졌다. 이후는 그야말로‘암흑의 시대’ 였다. 정권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고 신문지면과 포 털을 장식했다. 정부의 언론장악은 성공했고 국민들은 쏟았던 애정만큼 냉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마봉춘은 MB씨로, 고봉순은 김비서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민 주공화국이고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 방송 3사는 언론탄압에 맞서 동시 파업을 선언했고, 공중파를 벗어나 팟케스트라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뉴스타파, 제대로 뉴 스데스크, 리셋 KBS를 탄생시켰다. 봄을 앞당기는 노력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02
가카, 4대강, 강정, 방송파업, 탈핵, 지네발… 사회에서 공론화되어 바른 길을 찾아야 할 이야기,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찾아야 할 이야기들이다. 지금껏 방송 이 다각도로 다루지 못한 이런 이야기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때 우리는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총선, 대선이 있다. 각 정당마다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 다. 지금까지 덮여있던 이런 많은 문제들을 다루고 해결 방법을 제시해서 우리 사회가 꽃 을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정당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내가 던진 한 표가 2012년 봄을 크게 길하고 경사스럽게 만들 거라는 믿음으로 이번 4.11을 즐기고 싶다. 그 날 정말 즐거운 결과가 나와야 할 텐데…
0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1│
언론의 야만 시대에 방송의 독립성을 생각한다
글. 최경진 (가톨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chiomike@hanmail.net)
언론사들의 장기 파업으로 대한민국의 언론은 현재 그 기능이 크게 마비되고 있다. MBC가 벌써 두 달 째 파업을 하고 있고 KBS의 파업도 한 달이 되어간다. 연합뉴스는 23년 만에 다시 파업을 결정했다. 부분적이 지만 YTN도 파업에 동참했다. 상황이 이 정도면 이명박 정권 하에서의 언론이 얼마나 비정상적이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언론사 파업의 주된 이유는 두 말 할 나위 없이 정권의 언론장악 과 통제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4년이 지나 이제 그 임기를 1년도 채 남기지 않고 있는 시점이지만 언론장악과 통제를 둘러싼 잡음으로 언론사들은 단 한 시라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대선특보 출신의 구본홍 YTN 사장 과 김인규 KBS 사장 그리고 우리나라 방송정책의 수장이었다가 물의를 일으키고 최근 중도하차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였다. 이어 MBC에도 이른바‘낙하산’김재철 사장이 내려왔다. KBS에서는 비판적 성향의 신태섭 이사가 해임되었는가 하면 광우병 보도 제작으로 정권의 눈 밖에 난 MBC PD수첩에 대한 비열한 탄압도 벌어졌다. 그 와중에 여야 간의 격한 의견 대립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소위‘미디어법’ 이 여당 주도의 날치기로 통과되기까지 했다. 신문의 방송겸영이 가능해지면서 기존의 재벌 신문사들을 중심으로 무려 네 개의 종합편성 채널 사업권이 승인되었다. 친정부적 보수 신문사들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KBS의‘국회 도청의혹사건’마저 터져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새누리 당의 전신)의 파행적 언론정책에 대한 반발은 갈수록 커졌으며 언론사들의 파업은 장기화되고 있다. 한 마디로 이명박 정부의 방송정책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공공서비스 방송의 관리부실을 비롯하여 언론 자유의 제한과 통제 그리고 방송정책의 혼란과 그로 인한 정책의 공공성 후퇴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엔 방송에 대한 정치적 간섭과 규제강화도 크게 작용했다. 방송광고영업의 법적 근거를 가지는‘미디어 렙 법’ 은 아직도 그 실효성을 두고 정치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이 과연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할 수 있을까. 아마도 어려울 것이다. 언론의 자유가 많이 보장된다는 서구 선진국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언론의 정치적 독립이 완전하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현대정치에 있어서 권력의 중요한 하나의 축을 이루는 언론을 정치권이 가만히 둘리는 만무하
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과거 군사독재시절은 물론이거니와 문민정권 시절에서도 정권이 언론의 막강한 영향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던 사실들이 있다. 방송의 정치적 독립은 언론파업노동자들이 주장하는 핵심적 사항이다. 방송이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독립 적이라 함은 곧 방송의 공정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일선 취재기자들이 공정한 잣대로 취재했다고 하더라도 방송사에 미치는 보이지 않는 정치적 영향력 때문에 결국 보도에서 누락된다면 이는 더 이상 정상적인 언론사라고 하기 어렵다. 정치적으로 독립한다는 것은 방송이 견지해야할 가장 중요한 가 치인 것이다. 민영상업방송이 아닌 공영방송의 경우 그 가치와 잣대는 더욱 중립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과거 수 십 년 동안 우리나라의 공영방송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얼마나 방송의 정치적 독립이 소중한지 알 수 있다. 방 송의 독립을 위해 치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생각한다면 현재 진행되는 언론파업은 어쩌면 건강한 언론을 위한 일종의 예방적 행위에 해당된다고 할 수도 있다. 현재 공영방송 KBS와 MBC를 바라보는 시청자 국민 의 시선은 매우 싸늘하다. 언론에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부실공사 의혹과 사업의 필요성 내지 정당성과 같은 비판적 접근은 보도의 금기처럼 여겨지고 있다. 민간인 사찰에 이명박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은 방송에서 제 대로 다루어지지도 못했으며, 이 대통령과 친인척의 비리와 부패 문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외에도 정부 여당에 불리한 뉴스들은 원천적으로 차단당하는 흔적들이 여러 군데에서 포착되었다. 뉴스 편집단계에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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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되는가 하면 피디수첩과 같은 사회비판적 프로그램은 아예 그 제작진들에 대한 불이익한 인사 조치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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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감시의 기능을 약화시키기도 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현재의 불공정 편파보도는 방송사 스스로 자행 했다기보다는 권력의 영향력 아래 놓인 일부 정치적 성향 의 언론인들에 의한 행위인 것이다. 공정방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장의 언론인들에게 그러한 불순한 의 도는 방송의 사회적 약속을 저버리게 하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불온한 행위에 대한 언론인들의 저항과 반발은 정당한 행위이다. 그들의 행위는 언론인으로서의 진실추구 노력과 사회적 양심을 위한 것이 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언론파행으로 인한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은 결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방송 정책과 경영의 파행은 곧 시민과 국민 시청자들에 대한 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이 다. 이처럼 방송을 장악하는 정치적 목적은 정권의 실정과 야욕을 은폐하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어둡고 멀 게 하는 데에 있다. 시청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한 정보의 보도이며 이를 위해 언론노동자들은 공정 방송을 쟁취하려는 것이다. KBS가 진정으로‘국민을 위한 방송’ 으로 거듭나려면 지금이라도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참모였던 김인규 사장부터 방송운영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다. 공정방송의 위상을 땅 바닥에 떨어뜨려 지탄을 받는 MBC의 김재철 사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언론자유와 공정방송을 위해 앞장서 저항하다가 어처구니없이 해직당한 YTN의 언론노동자들이 현직으로 복직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 방송의 앞 날은 암울하다. 언론자유를 억제하는 낙하산 사장들의 파행적 경영을 저지하고 공정방송 쟁취를 위해 앞장섰다가 가혹한 인사 불이익을 당한 언론노동자들에 대한 명예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언론은 물론, 더 나아가 한국사회의 앞날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행위야말로 소통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저 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방송사들은 방송파행에 대한 과오를 인식하고 공정방송을 국민에게 약 속해야 하지만, 여전히 그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언제고 반드시 그 정책적 오류와 의사소통의 자 유를 억압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과거사의 오류와 사회정의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시민과 국민 시청자들도 알권리와 소통의 권익을 위해 상호 연대하고 언 론개혁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교수 미디어공공성포럼 운영위원장
│특집2│
무한도전을 볼 수 없다고? 해품달을 볼 수 없다고?
글. 이길로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대구지부 홍보부장, gebara99@naver.com)
무
한도전을 볼 수 없답니다. 언제 까지 일지도
훌륭한 작업 환경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모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방송이나 제대
실상 그 제작 현장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못합니다.
로 하지 왜 파업하고 지랄이야…”
수시로 바뀌는 제작 일정과 방송 일을 앞두고 해야 하는 밤샘 편집,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고 제작해야
BC 파업이 두 달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
M
하는 일정. 만만치 않는 노동환경이지만 그래도 그것
리가 볼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는 만큼
이 이번 파업의 직접적인 이유는 절대 아닙니다.
징계나 해고를 당하는 조합원들의 숫자도 그 만큼
그 보다 더 심각한, 어쩌면 본질적인 파업의 원인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PD가 파업현장에 참여
‘프로그램’이라는 생산품을 만들어내는 우리 MBC
하고 나가수 PD가 스튜디오가 아닌 파업 현장에 있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생산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
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왜 하라는 방송은 안하고 파
게 하는 지금의 방송 환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
업하고 난리냐 뭐 이렇습니다. 그런데, 왜 파업을 하
니다.
냐고요? 선 파업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
우
언
라의 노동법은 파업을 할 수 있는 근거로 노
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김
동자의 근로조건이나 임금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재철 사장 취임 이 후, MBC는 많은 프로그램과 보
있을 때라는 정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도기사들이 방송되지 못했거나 혹은‘편집’되어 방
는 노동자의 근로조건이라는 것에 주목해 봅니다. 직
송됨으로써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라고
접적으로 근로조건이라고 한다면 뭐 작업환경이라던
규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언론 노동자로서
가, 노동시간, 육체적 고통이나 어려움 등이 해당할
제작현장을 떠나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고 파업할
것 같습니다. 방송국의 경우 외부에서 보시기엔 아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심각한 근로조건의 악화라
론은 정권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되어 정확한 사실에 기반 한‘진실’ 을 보도하고 비판적 시
06 07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는다
드라마를 더 이상 볼 수도 없다 해도 우리가 파업을
면, 우리는 제대로 된 세상을 볼 수 없겠지요. 우리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제대로 된 방송, 국민의 알권리
가 지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들이‘사실’ 이아
를 충족시켜주는 방송, 사실의 눈으로 진실을 규명하
니라면,‘진실’ 이 아니라면 어쩌면 우리는 거짓이 난
는 공영방송으로서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입니다.
무하는 그런 세상에 살 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
언론이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시대, 지금 우리
나 불행히도‘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그런
는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이다’ 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내곡동 사저와 관 련한 기사들을‘나꼼수’ 를 통해서 알 수 있었고, 한 진중공업 김진숙의 치열한 투쟁을‘알 자지라’방송 을 통해 보아야 했습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비 참한 현실은 이제 어느 방송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낙동 강 강바닥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고리 원전 사고의 진실은 무엇이고 제주도를 들끓게 만들 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 문제의 실체가 무엇인지 우 리는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정권에 의해, 정권이 꽂
자,
이번에는 이번 파업과 지역MBC와의 그 오묘 하고 야릇한 관계를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지역 언론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고민해 볼까 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해 보면 모 든 것이 서울 중심으로 움직여 갑니다. 도쿄가 이 정 도로 일본을 지배하고 있지 않습니다. 파리가 프랑스 를 이 정도로 지배하고 있지도 않고요, 미국의 경우 도 마찬가지죠.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세상의 중심은 서울이 분명한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 9시 뉴스의 대부분의 기사들은 서울을 중심으
아 놓은 낙하산 사장에 의해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로 한 것이고 주요 일간지들의 기사 역시 서울을 중심
의 기능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한
으로 한 것들입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이
도전은 볼 수 없습니다. 아니 무한도전을 더 이상 제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하다
작할 수 없습니다. 제작하지 않는 것이 지금 우리 언
할 수 있겠지만 지역이라는 작은 틀을 들여다보면
론 노동자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해품달’같은
그 속에도 정치와 경제, 문화와 사회 등 다양한 문제
“
‘보편적 진리가 언제나 승리하고 옳다’ 라는 명제가 반드시 성립하지는 않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지만 적어도 언론 노동자로서 지금은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 광장이라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와 이슈가 있기 마련입니다. 지역 언론의 역할과 의
방송을 할 수 있고 대다수의 지역사회에는 퇴직을
미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내고 있는
앞둔 서울의 임원들이 사장으로 내려와 2,3년 쉬어
세금이 제대로 사용되고는 있는지, 대구의 경제 지표
간다는 생각으로 방만하고 무책임한 경영으로 일관
가 광역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해 왔습니다. 당연히 지역 언론으로서의 제대로 된
무엇인지, 스스로 생산동력을 상실해 가는 대구에 비
기능을 할 수 없었겠지요. 이는 어쩌면 서울에 종속
전은 없는 것인지,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야만
되어 있는 지역 MBC의 구조적 한계가 낳은 필연적
하는 이런 현실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 우리
인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기에 이번 싸움의 목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 당연히 지역 언론이
적이 단지 MB 낙하산, 비리 투성 김재철 사장을 몰
해야 할 일입니다. 바꿔 생각해보면 지역 언론이 존
아내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지역 언론, 공영방송의
재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우리는 도무
토대를 만들어 가는데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 알 길이 없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길이 없게 됩니다. 눈이 멀고 귀가 닫힌 채 세상을 살아가 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다
음으로 지역 MBC와 서울MBC와의 관계를 들 여다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과거 군사정권 에
의한 언론강제통폐합 시기를 겪으면서 지역 MBC는 서울 MBC로 소유권이 넘어가게 되었고 그 이후로 지역과 서울은 본/계열사의 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이것은 지역MBC에 편성권의 독립이 없음을 의미하 고 자율경영이 불가능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지역사의 경우 서울에서 허락하는 방송시간대에만
지
금의 파업은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 만 이 보다 더 힘든 것은 할 말을 하지 못하
고 진실을 알지 못하고 눈과 귀가 포박당한 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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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 일겁니다.‘보편적 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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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승리하고 옳다’ 라는 명제가 반드시 성립하지 는 않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지만 적어도 언론 노동자로서 지금은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 광 장이라는 사실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기획&이슈1│
글. 박인규 (사무처장. nice-cori@nate.com)
지난 1월 설날 명절 연휴를 지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직후. 기자 한 분이 사무실로 찾아왔다. 은행에서 이상한 통지서가 왔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고 찾아갔다가, 대구참여연대 사무실로 문의하러 오는 길이란다. 2011년 7월. 장대같은 비를 맞으며 부산광장에 1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던 그 날의 일 때문이라고 한다. 기자의 말을 듣고 다시 생각나는 작년 여름 장마철
그
날 그곳에 모임 사람들은‘희망버스’ 라는 이름과 가치에 동의해 자발적으로 자기돈 들여가며 서울에 서, 대구에서 그리고 이 땅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었다. 그 날 부산역에 모인 사람들은 장
대비를 맞으며 영도를 향해 걸었다. 영도다리를 건너 그들을 맞이한 것은 거대한 경찰의 차벽이었고, 거기 에 더해 섬뜩하게도 푸른 최루액 물대포가 환영의 축포를 쏘아주었다. 대구에서 참가한 사람들 대부분은 차벽 부근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그 환영 축포 세례를 받아 얼굴부터 발가락까지 온통 파랗게 물들었다. 근처의 최루액 물대포 사정거리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스머프’ 가된 것이다. 최루액 물대포에 화끈거리는 피부를 달래며 밤새 아스팔트 바닥위에서 고생하고, 다음날엔 뜨거운 초여름 볕에 고생했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웬 통지서?
가
만 살펴보니 2차 희망버스라고 불렀던 그 날의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서 참가비를 계좌로 송금 한 사람들의 개인신상정보를 경찰이 조회해 갔다는 내용이었다. 기자가 다녀간 직후 하루 이틀사이에
같은 통지를 받았다는 내용이 계속 확인되었다. 희망버스 기획에는‘깔깔깔’ 이라고 불리는 일꾼들이 있었 다. 버스도 예약해야 하고 가는 도중에 한 끼 식사도 해결해야하니 사전에 참가신청을 받고 소요되는 경비 도 미리 참가자들로부터 받아서 준비를 하는 일꾼들이었다. 경찰은 참가를 했건 안했건 그 와중에 입금한 사람들을 모두 조사해서 신상정보를 톡 털어 간 것이다. 그런데 고객의 정보를 제공한 은행은 정보가 제공된 당사자에게 즉시 통지를 하지 않고 6개월이 지나서 야 당사자에게 통보하게 되었다. 그래서 1월 설날 경에 참가자들이 집단적으로 통지를 받게 된 것이다. 이 유는 정보제공 당시 경찰이 당사자 통지를 6개월 후에 하도록 영장을 발부 받아서 그렇단다. 참 머리도 좋 으신 경찰이다.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모양이다.
소수의권력이불법이라고 마음대로불러대는, 그희망버스는 조용한혁명을만들어냈다
1월 마지막 날
대
구지역의 희망버스 참가자들 중 계좌로 송금했다가 신상정보를 털린 약 30여명의 시민들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경찰의 과잉수사와 인권침해에 대해서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구지역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집단항의에 대한 부산 영도경찰서의 해명을 살펴보면 희망버스를 바라보 는 경찰의 시각이 그대로 드러난다. 경찰은 희망버스 행사자체를 불법행위로 규정을 하고 있다. 따라서 불 법행위 참가자 확인을 위한 증거수집의 차원에서 계좌를 통한 신상정보의 수집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인식 이다. 집회와 결사에 대해 사전에 불법규정을 하고 마구잡이로 막아대고 진압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면 헌법은 왜 존재하는지 참 이해하기 어렵지만, 영장집행이라는 형식에 문제가 없다는 경찰의 궁색한 항변을 보고 있노라면 참 애처롭기까지 하다. 더불어, 신상조회 피해자들은 경찰도 경찰이지만 인권의 최후의 보루라고 자임하는 법원의 영장발부 행태 에 대해서도 성토를 한다. 무슨 게이트다 뭐다하는 권력형 비리에는 계좌추적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공권 력이, 자본의 부당한 정리해고를 철회하라는 국민들의 사회적 연대에 대해서는 힘없는 사람들이라고 수천 명씩 한꺼번에 계좌를 털어가니 어찌 곱게 봐줄 수 있겠느냐고 한다. 백번 곱씹어도 맞는 말이다. 대구지역 피해자들은 2월초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에 진정을 제출했다. 몇 달이 걸리겠지만 별 로 호소할 곳도 없다. 그것이 지금 우리 민주주의의 현실이고 우리사회의 현 수준이다. 10
그래도.‘희망버스’ 가 있었고,‘스머프’ 들이 있었고, 그들의 양심과 진심에 동의하는 다수의 세상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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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었기에‘김진숙’ 은 살아서 크레인을 내려왔다. 해고자들의 복직이 약속되었다. 소수의 권력이 불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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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마음대로 불러대는, 그 희망버스는 조용한 혁명을 만들어 냈다. 그 불법이라고 불리는 것은 우리사회 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한 단계 높여놓았다. 역사는 그렇게 기록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희망버스는 무죄다.
│칼럼│
글. 전대환 (前공동대표, 한울교회 목사, qooqle@naver.com)
나 투명인간 됐어! 엊그제 트위터의 타임라인에서 짧지만 마음이 짠한 글을 하나 봤다. "나 투명인간 됐어!" 자기가 트위터에 서 뭔가를 말했는데, 아무도 아는척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뜻이다. 공자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 내지 아니하면 이 또한 군자가 아닌가?" 했지만,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것, 남에 게 무시당하는 것, 공자처럼 내공이 높은 분은 몰라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한이 되어 구천을 떠돌 수도 있을 만큼 견딜 수 없는 일이다. 옛날에 주민이 많지 않은 작은 성이 있었다. 한 번은 힘센 왕이 그 성읍을 공격하려고 성을 에워싸고, 성 벽을 무너뜨릴 준비를 하였다. 성 안에는 한 남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가난하기는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 이었다. 그 성은 그의 지혜로 무사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의 지혜를 칭찬하고 감사했지만, 그 러나 어느 누구도 그 가난한 사람을 오래 기억하지 않았다. 권력 있는 사람이나 돈이 많은 사람이 성을 구 했다면 역사책에도 쓰고, 기념비도 세우고, 방도 붙이고 시끄러웠겠지만, 지혜로움에도 불구하고 힘없고 가 난한 사람이 한 일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금방 사라져 버린다. 돈 있는 사람은 시답잖은 소리를 해도 매스컴에서 떠들어주고 주변 사람들이 아는 척을 해주지만, 돈 없 는 사람은 아무리 옳은 소리, 바른 소리를 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 알아준다고 하더라도 그냥 형 식적으로 '응, 그래?' 하고 지나가버리는 게 예사다. 왜 그럴까? 우리 사회는 돈 있는 사람이 판을 짜는 세 상이기 때문이다. 투명인간 취급하듯 무시하고 공사 강행 돈이 주인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있는 사람이 유리한 쪽으로 모든 제도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정의가 주인인 사회에서는 정직한 사람이 세상의 판을 짠다. 그들이 판을 짜는 세상은 정직한 사람이 유리한 쪽으 로 움직인다. 요즘 제주도 강정마을이 아비규환이다. 한 쪽에서는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겠다고 나서고 있고 한 쪽에
4대강 사업, 한미FTA 발효, 해군기지 건설 등은 국민 공감대 얻어 추진해야 할 일
서는 그걸 말리겠다고 몸을 던진다. '이건 국책사업이고, 이미 다 결정된 일인데, 왜 반대하느냐? 그건 불법 이다. 그러니 반대자들은 모조리 강제로 끌어내겠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다. 실제로 경찰은 주민이고 목사고 장로고 신부고 수녀고 가리지 않고, 나이가 많든 적든 마구잡이로 잡아간 다. 그러더니 1.2km나 되는 천혜의 자연인 구럼비 바위를 폭파시킨다고 연일 화약을 터뜨린다. 힘없는 사 람들의 절규는 투명인간 취급하듯 무시하고 있다. 이렇게 반대가 심하니까 정부에서는 '민군복합 미항'을 만들자고 나왔다. 일단 공사를 해서, 해군기지로도 쓰면서 대형 크루즈 선도 입항할 수 있는 관광항으로 함께 쓰자는 것이다. 그런데 해군의 내부 보고서를 보 면, 강정에 항구를 만들 경우 관광용 초대형 크루즈 선은 고사하고 우리 군이 보유한 대형 군함도 입출항이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되어 있다. 바람도 세고 파도도 높아서 1년 중 절반 정도는 대형선박이 드나들기 어렵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 해 군기지라면 기동성이 생명일 텐데, 그래 가지고 어떻게 위기상황에서 군함이 출동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1조원이나 들어가는 공사이니, 떡고물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그걸 강행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 난 연말 국회에서 강정 해군기지 관련 예산은 모두 삭감됐다. 공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는 일단 해안부터 밀어붙여 파괴하고 보자는 식이다. 그렇게 해놓으면 국회에서도 예산을 세워줄 수밖에 없다 는 계산인 것 같다. 국민 공감대 얻어 추진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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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열강들 틈바구니에서 살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 군사력을 갖추는 것은 필요하다. 해군기지가 필요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공감대를 얻어서 해야지, 폭력으로 추진할 일은 아니다. 대형 사업을 두고 찬반양 론이 엇갈릴 때, 온갖 매체를 동원하는 강자들의 말이 더 요란하지만, 사실은 '투명인간' 같은 약자들의 외 침이 더 정의에 가까울 수 있다. 약자들의 작은 목소리를 무시하고 강행하면, 지금은 일이 될 것 같아도 언 젠가는 저주가 되어 되돌아올지 모른다. 4대강 사업, 한미FTA 발효, 해군기지 건설 등 이명박 대통령이 무 리하게 추진하는 일들이 '업적'이 아니라 '업보'가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편집자 주 : [내일신문]에 게재된 전대환 목사의 칼럼을 필자 동의하에 옮겨와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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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글. 신동민 (기자단 해울, ehdals5616@daum.net)
‘노씨아’러시아를 발음할 때, 할매들은 이렇게 말한다. 러시아의 음차인지 아니면 할매들의 거센 발음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우리 할매들에게 러시아는‘노씨아’ 다. 그러면 러시아사람들은 자국을 뭐라고 부를까?‘라씨야’ 라고 부른다. 러시아인들에게 러시아는‘라씨야’ 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겨울방학동안 약 2주간의 러시아여행을 통해‘노씨아’ 가 아닌‘라씨야’ 를 보게 되었다. 내가 아는‘노씨아’ 내가 아는‘노씨아’ 는 극동러시아다. 나와 극동러시아의 인연은 중학교 때 YMCA청소년회원으로서 참여 한 발해역사기행에서 시작됐다. 당시 역사기행은 나의 첫 번째 해외여행임과 동시에 다소 생소한 러시아로 여행을 가게 된다는 사실에 설렘과 두려움을 가지고 출발했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극동러시아에 있는 발해유적을 탐방했었다. 여름임을 감안해서 좋은 날씨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여러 동상들에 매력을 느꼈다. 하지만 극동은 버려진 땅이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러시아 유일 부동항이자 무적 태평양함대의 주둔 지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더 이상 혁명도, 전쟁도, 찬란한 영광도 없다. 불친절하고 자존심 강한 러시아인들 과 낙후된 그들의 도시와 뒷골목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중국 상인에게 점령된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의 3대 도시가 아니라 중국자본의 불구좀비로 비춰졌다. 그 때 당시,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나였다. 내가 아는‘라씨야’ 극동러시아라고 하면 이빨을 갈던 나였지만 러시아와의 질긴 인연은 계속됐다. 겨울방학 후 우연치 않게 해외여행의 기회를 잡게 된 것. 하지만 탐방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모두 같은 나라로 갈 수 없는 조건에서 미국행 티켓과 러시아행 배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택의 순간에 짬밥(나이)순으로 막내였던 나는 다 시금 러시아로 향하게 된다. 눈물을 머금고 도착한 러시아는 동토 그 자체였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항구는 내항과 외항이 있는데, 내항은 꽁꽁 얼어서 부동항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겨울 러시아는 나를 더욱 더 처절하게 만들었다. 눈물까지 얼어버리는 지경. 하지만 몇 년 전 그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니었다. APEC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도로개편과 블라디보스토크와 루스키 섬을 연결하는 거대한 다리 건설 등 블라
“자네들은 러시아를 모른다.” 는 교수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APEC정상회담과 블라디보스토크와 루스키 섬을 연결하는 거대한 다리 건설 등 변화하는 러시아에는 지금 봄이 오고 있었다
디보스토크는 변화하고 있었다. 그렇게 극동러시아에는 봄이 오고 있었다. 블라디보스토크 예전과 사뭇 달라진 블라디보스토크의 볼거리를 말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곳은 독수리요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일 높은 이곳은 태평양을 한 눈에 볼 수 있음과 동 시에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2차 대전 동안 태평양을 지킨 러시아 유일 부동항 의 위용을 볼 수 있었다. 혁명광장도 인상 깊은 곳 중에 하나였다. 빛바랜 레닌동상과 혁명영웅들이 나를 반겨주었고 어머니의 땅 러시아에서 가장 따뜻한 곳 중에 하나였다. 혁명용사들이 보드카를 들고 와 지난날을 회상하는 추억의 장 소로 전락해버렸지만 말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평양관이라는 북한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었다. 북한 처자들이 서빙을 하고 있었 다. 용모도 단정한데다가 말씨까지 고왔다. 분명 출신성분이 좋은 자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평양 김치도 한 번 맛봐야하지 않습네까?” 라고 말하는 그들에게서 북한체제하 집단주의의 냄새보다는 돈 냄새가 더 났던 것 같다. 불쌍한 마음도 있었지만 속에서 올라오는 비릿한 감정이 나를 자극했다. 삶의 방식과 생 각을 가르는 알량하디 알량한 이념으로 그들과 우리의 운명까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직면했다.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러 갔다. 글로벌 챌리져 시작 때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자네들은 러시아를 모른다.”과연 그랬다. 교 과서에서 배웠던 러시아 유일 부동항이자 무적 태평양함대의 주둔지 블라디보스토크에는 더 이상 혁명도, 전쟁도, 찬란한 영광도 없다. 불친절하고 자존심 강한 러시아인들과 낙후된 그들의 도시와 뒷골목만이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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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뿐이다. 그 속에서 슬퍼하고 눈물 흘리는 고려인들 또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불편하지만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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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그런 사실들과 대면하면서 러시아를 알아갔다. 하지만 아직도 교수님의 말씀대로 아직 러시아를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APEC정상회담과 블라디보스토 크와 루스키 섬을 연결하는 거대한 다리 건설 등 변화하는 러시아도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극동러시아 에는 봄이 오고 있었다. 우리는 글로벌 챌린져로 러시아를 알아가려 노력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러시아에 숨겨진 더 많은 가능성 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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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회원│
이젠, 문화디자이너로 불리고 싶다 “세상의 半을 바꾸기 위해, 재능의 半을 나누길 소망 한다” 이상현 운영위원
인터뷰. 김승주 (부장, misa1052@nate.com)
이상현 회원(이제는 운영위원이다), 그를 처음 만난 건, 2010년 지방자치선거 때였다. 반야월 지역에 출마한 지 인의 선거사무실을 들렀다가, 같은 이유로 사무실에 들락거리는 그를 보았다. 첫인상은 체격도 늠름하고 외모도 나름 준수한 청년? 그 후 두 번째 그를 다시 본 날,‘밤무대에서 공연하는 가수들이나 입을 것이다’ 고 생각한 빨 간 반짝이 옷을 입고, 삐에로나 쓸 법한 요상한 모자를 쓰고 있어‘뭐야, 저 사람’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입만 열면 우스개, 동네아줌마들과 거침없이 주고받는 수다수준, 재미난 행동들…. 슬쩍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더니‘마 술사’ 란다. TV에서만 보던 그 마술사. 알고 보니 우리 단체에 회원가입도 벌써 되어있고, 동네에서는 나름 유명 한 청년이었다. 그 후 몇 번 동네에서, 그를 볼 때마다 그의 엉뚱함이 신선했고, 지역을 위한 마음에 감동 받기도 했다. 지금은 반야월 지역에‘半半(반반)’이라는 문화로 나눔을 실현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자신이 가진 재능 을 나누는 문화 활동가가 되어있다. 이달의 회원, 이상현 운영위원을 만나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올해의 회원 상을 수상했다. 소감이 어떤가. 그 기준을 누가 정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겸손의 말이 아니라, 나보다 더 열심히 한 회원들도 정말 많은 것 같 은데…. 뭐, 그래도 상 받으니 좋았다.^^ 역시 어린애나 어른이나 주머니에 뭐 들어오고 손에 뭐 쥐어주니 안 좋 을 수가 없지 않는가. 사전에 아무도 언질을 주지 않아 솔직히 진짜 당황했다. 총회 이런데 가기 싫어하는데, 사 무처장 안면도 있고, 운영위원으로 선출도 되었는데 안 갈 수 없어 참석했다가 횡재 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회원에게 주는 것이기도 하지 만, 상 받았으니 앞으로 2년 바짝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 이기도 하다.(웃음) ‘반반’ 의 의미는 무엇인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름은 솔직히 통닭을 주문하다가, 우리 보통‘반반 주 세요’ (웃음).하는데 어감이 확 와 닿았다. 아, 좋다.‘반 반’세상의 반만 바꿔도 우리는 잘 살 수 있다. 내가 가
진 재능, 재주, 시간을 조금만 나누어도 살기 좋은 세상 이 될 수 있다. 생각하면서 의미를 계속 부여했다. 우리 로고를 보면 두 명의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인 데, 자세히 보면 그 공백에 한자 半이 보인다. 나눔을 실 현해서 반만이라도 바꾸자는 의미라고 하면 되겠다.
그래서 문화디자이너라고 명함에 적혀있는 건가. 문화활동가로 불러 달라 했는데, (웃음) 누가 문화디자 이너라고 했다. 과분하지만 좋다. 반반을 조금 더 소개 해 달라. 이름 정하고, 장소, 프로그램, 콘텐츠 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문화 관련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사람 들도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기본 내가 진행 하는 마술강좌, 통기타 동아리, 어린이 밴드, 미칠레 밴드, 풍물 강습 등이 있고, 마을축제 기획참가도 했고, 지난해 지역 청소년 중심으로 한 청소년축제 기획 집행도 했다. 반반 운영과 관련하여 원칙이 하나 있는데, 모든 강습의
월 수강료는 무조건 3만원은 넘기지 않는다. 그 중 80%는 강사료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로 운영비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힘들지만 그 원칙을 고수하려고 한다.
문화 활동으로 지역을 변화시켜보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은 언제부터인가. 오래됐다. 2002년부터 마술을 했으니까 올 해로 10년째 다. 마술공연을 주로 문화센터나 시민단체로 다녔는데, 그 곳의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주로 책 읽고 토론하거나, 만들기 등의 정적인 것과 간혹 시설 이 좋은 곳은 동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던데, 움직이는 것 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지역에서 동적인 프로그램 위주인 공동체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활동하던 동네가 반야월 지역이 아닌 걸로 아는데, 왜 이곳에 만들었나. 반야월에 오기 전에 칠곡, 성서 지역에서 활동을 했었 다. 그 때 한 선배가 동구주민회를 중심으로 하는 반야월 지역 소개를 해주었는데, 우연히 술 마실 기회가 생겨 술 마시러 왔다가, 잡혀버렸다.(웃음) 잘 알겠지만, 여기 사람 들이 너무 좋았다. 마을에서 해온 일을 들으니 존경스러웠 고, 사람들 매력에 빠져버린 것이다. 결정적인 것은 선거 사무실에 들렀다가, 자전거를 이주일 탔던 것이다. 하루만 타보려 했는데(웃음). 우리도 그 때 처음 만나지 않았나. 어디 조금 이상한 마을 청년인지 알았다(웃음). 맞다. 잘 봤다. 원래 나사 한 두 개가 항상 풀려있다. 어렵지 않았나. 어렵지 않았다. 한사랑, 아띠 도서관, 동구주민회 등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격려해주고 마음 내어주는 사 람들 때문에 힘을 얻었고, 사실 미리 만들어진 틀과 인프 라가 되어있어서 쉽게 시작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청소년마을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사업 으로 이것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무실 공사를 할 때 건물계단을 보니 청소년들이 모여 술 마시고 하더라. 중학생정도로 보였는데, 학교도 안가고 갈 곳이 없어서 어슬렁거리더라. 몇 번 밥도 사주고 했는 데, 가만 보니 마을에 그런 청소년들이 갈 곳도 없고, 놀 거리도 없는 것 같았다. 그 해 수성구지역에서 청소년축 제를 하는 걸 보고, 우리도 해야겠다했다 생각했다. 무식 하게 사람들을 졸랐다. 학교에 공문도 그냥 막 넣고, 학교 장 찾아다니고 그랬다. 현수막보고 찾아 온 학생들도 있 었고, 청소년들이 기획에서부터 공연까지 다했다. 올해도 벌써 기획단이 구성되어 9월 축제를 준비 중이다. 기획단 이 너무 잘 한다.
마술을 처음 시작한 계기가 알고 싶다. 12년 전쯤에 횟집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TV에서 마 술프로그램을 보다가, 그날 따라 확 꼽히더라. 취미로 배워보려고 학원을 알아보 니, 그 당시 서울에 2군데 정도 학원이 있었는데, 수강 료가 너무 비싸, 혼자 인터 넷을 통해 하나둘 배우기 시 작했다. 정말 재밌었다. 나중 에 어느 정도 실력이 되다보 니 스승이 절실해서 서울로 또 상경했는데, 마술사보조 도 돈을 주어야 하기에, 다 시 혼자 인터넷으로 자료 찾고, 연습하고 했다. 아는 영어 단어 다 동원하여 외국인 마술사와 메일로 교류하고, 자료 주고받고 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10여 년 해오면서 자랑 할 만 한 것은 마술과 관련한 자료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순위 에 들 정도로 많다는 것이다. 마술이 내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꿨다. 마지막으로 이상현의 꿈은 무엇인가. 지금은 괜찮지만, 마술을 처음 시작할 때 마술사라고 하면 사람들이‘해봐~~, 해봐~~’ 이런 식이었다. 마술사 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을 때니까, 그래서 나중에 우리 나라 최초로 마술박물관을 하나 만들어, 자료도 전시하 고, 상시 마술공연도 하고, 마술강좌 등을 열고 싶다. 이 것이 꿈이면 꿈이다. 그리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웃음) 올해는 연애라도 꼭 시작하길 바란다.(웃음) 그리고 반반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각 구에 하나 씩 문화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이곳은 마을에 반납하고. 또, 반반에 참여하고 문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체험에 그 치지 않고, 또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만들어갔 으면 하는 바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반반이 잘 되어 야 하는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마술사로 살아온 지난 10여 년, 이제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감이 잡힌다며,‘뭔가 시도할 수 있는 젊음이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고 말하는 이상현 회원. 그의 얼굴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문화나눔을 실현하는 지역문화공동체 반반> 후원계좌 : 대구은행 077 13 237194 예금주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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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2│
학교폭력문제, 정답지를나누다 학교폭력문제의 해결책, 자살 학생을 없애는 방
들이다. 그런데 교과부의 대책의 핵심은 체육수업
법! 참으로 난감하다. 왜냐면 이런 구조를 만든 당
확대 방과후수업 확대, 복수담임제등으로 수업 많은
사자들에게 권력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사들에게 더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한마디
정답은 있다. 그러나 그 정답을 아는 피해 학생들에
로 업무 보다가 틈나면 수업하는 교사만 확대시키고
게는 정답지를 나눠주지 않고 학교폭력의 생산자인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과 교사의 소통은 불가능
국가기관과 경찰에게 정답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다.
경찰의 정답지: 학생은 범죄자로, 학교는 사법기관으로!
학생들의 정답지: 인간답게 살수 있다면 해결 가능하다
폭력을 이야기하니 경찰이 나섰다. 초중등교육법
한 학생이 기록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다.
이 무시되고 경찰이 내세운 형법이 판을 친다. 학생
“등교시간이 성인직장 출근시간보다 빨라요. 하교
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몰리고 교사는 경찰의 하수인
시간이 성인직장 퇴근시간보다 느려요. 힘든 몸 이
이 되어야 하는 지경이다. 사법기관인 경찰과 교육
끌고 조금 지각하니 죽이려고 해요. 교육부 높은 분
기관인 학교는 별개의 독립성을 가져야 한다. 그런
들은 시간표만 많이 채우면 공부도 잘하는 줄 알아
데 경찰의 요지는 교육기관을 사법기관으로 대체하
요. 애들 풀어주면 나댄다고 개처럼 억압해요. 뭐만
여 학교폭력을 해결하자는 소리다. 말도 안 된다.
잘못하면 그냥 몽둥이를 들고 쫓아와요. 눈 보면서
그럼 교육은 실종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이제
대답하라고 하면서 진짜로 보면 개기냐고 때려요.
학교는 학생들이 예언했듯이 사법기관이 되어 아침
벌점을 줘놓고서는 아예 체벌도 패키지로 줘요. 방
점호하고 중간 교육하고 야간점호를 하는 감옥이 될
과후 그딴 거 없어요. 오로지 공부에요. 부모님들은
수밖에 없다. 감옥관리 못하는 교사는 직무유기로
애들 피로한 거 그딴 건 상관은 안 해요. 부모님들
고발되는 것도 당연한 현상이다.
은 오로지 자식들에게 공부만 강요해요. 자식 성적 이 떨어지면 부모라는 작자들은 눈물연기를 이끌어
교육과학기술부의 정답지: 내 담당은 교사! 교사들이
내어 아이들을 자극해요. 다른 걸 한다고 하면 미쳤
놀고 있다
냐고 그러며 애들의 꿈을 접게 만들어요. 애들 성적
학생의 문제는 교사의 문제다. 맞는 말이다. 학교
표가 곧 생사통지서에요. 학교도 모자라서 학원까지
에서 교사들의 가르침으로 학생들을 변화 시킬 수
보내주는 고마운 분들이에요. 돈 없으면 학교 다니
있다. 그런데 교사들이 놀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에
기도 힘들어요. 교육청에 신고했다 하면은 학교에서
노는 교사들이 있다. 교사는 학생들과 수업으로 만
애를 잡아요. 선생이 잘못을 했어도 선생들은 무조
난다. 학교에서 수업이 가장 많은 교사를 찾아보면
건 학생들 잘못이라고 우겨요. 방학을 했어도 학교
담임들이다. 근데 놀고 있는 건 담임교사가 아니라
를 나오라고 강요해요. 이럴 거면 방학을 왜 해요?
교장이고 교감이고 출세를 위해 뛰어다니는 부장들
라고 하면 학교를 때려치우라고 해요. 무슨 날이 갈
이다. 수업이 가장 적은 것은 교장이고 교감이고 점
수록 선생들 체벌기술력은 상상을 초월해요. 이제
수 따고 승진하기 위해 업무에 올인 한 일부의 교사
아예 선생과 부모들이 힘을 합쳐서 애들을 압박해
요. 학생에게 자유 시간 따위는 존
파악하고 있는 것은 학생이다. 이해
재하지도 않아요. 하루 일정표를
를 넘어 풍자까지 보이고 있다. 그
봤더니 대부분 공부에요. 수면부족
들이 정답을 기록하게 하여야 한다.
하면 건강에 나쁘다고 해놓고서는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
정작 그렇게 만드는 건 지들이에
로 학생들의 인권보장이 우선이다.
요. 자율적인 야자를 빼먹었더니
학생들에게 인권이 없는데 어떻게
미쳤냐 하면서 애를 반절 죽여 놔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겠는가? 체벌
요. 어려운 점이 있으면 신고를 하라고 해놓고선 해
이 가르침의 수단으로 정당화 되고 있는 학교에서
결도 해주지 않아요. 학교폭력은 하지 말라면서 정작
어떻게 폭력이 나쁘다 할 수 있는가? 강제와 획일,
학생에게 폭력을 쓰는 건 지들이에요. 학교도 다니기
경쟁과 일등 존중 속에서 어떻게 왕따 문화를 벗어
싫게 하는 건 정작 지들이에요. 다른 나라들 학생도
날 수 있는가?
다 이런다고 우리보고 다 하래요. 알아보니까 구라에
그들에게 존중의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 존중은
요. 정부에서는 우리나라 교육체계가 세계평균에 비
대등한 관계에서 나온다. 기득권을 가진 자가 권력
해서 월등히 높다고 오늘도 한바탕 구라를 깔아주고
을 약자에게 넘겨줄 때 약자는 자신을 존중한다. 기
계세요. 오늘도 그들은 학생들의 입장은 모른 체 교
득권을 가진 학부모, 교장, 교사, 학생들의 권력을
육혁신을 진행하고 있어요. 참 좋은 나라에요.”
줄여야 한다. 그리고 그 권력을 소통을 위해 노력하 고 있는 일부의 학부모, 교장, 교사, 학생들에게 주
학생들과 소통하고 싶다면 기득권을 버리고 존중! 또
어야 한다.
존중하라 학생들은 학기 초가 되면 간을 본다. 담임 간을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인권조례가 출발이 되
보고, 일진들 간을 본다. 누가 권력이 있는지를 판
고 그 대열에 기득권을 가진 학부모, 교장, 교사, 학
단하고 그들의 행동을 따라 배운다. 1%의 일진들
생들이 함께해야 한다. 그것이 존중의 시금석이 될
권력을 보며 사회에서 1% 권력에 순응하는 법을 배
것이다. 학생들의 입이 열릴 때 마음이 열린다. 몸
우고 있다. 99%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
이 열린다. 존중과 소통의 장이 열릴 것이다.
했으니 사회에서 99%의 목소리를 표현하지 못한다. 경찰과 교육부의 학교폭력 대책으로 짧은 공포감을 느끼며 시간이 지나기만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소 통불능이고 학교폭력과의 전쟁만 진행 중이다. 그들 에게 평화를 주는 이는 없고 인권을 이야기하는 교
내 귀에는 학생들이 우리사회에 던지는 이야기가 생생하게 들린다.
“제발 좀 나대지 말고~~ 우리이야기부터 들어줘요! 제발”
사도 점점 줄어만 간다. 이제 해결책을 찾아보자. 정답은‘문제에 대한 이 해’ 가 있을 때 나온다. 지금 문제의 핵심을 가장 잘
글. 김병하 (전교조대구지부, 강동중 해직교사, chamdgkim@hanmail.net)
18 19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오, 지락│
- 프란츠 카프카의「변신」 을 읽고
글. 장지혁 (상근활동가, movieknight@hanmail.net)
프란츠 카 프카는 나에
에 포섭되지 않기에 이는 낯선 것이 되고 조화로운 세계와 충만한 주관을 해치게 된다.
게 ‘문제적
루카치는 일찍이 세계와의 일치된 감정을 느끼지
개인’이다.
못하는 부르주아의 세계에서 서사적 양식이 소설로
그의 문학적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카프카는 20세기 초반에 그것
태도와 작품
도 불황, 전쟁, 혁명이 서로 교차하는 유럽이라는
에 이입된
시공간에 위치했다. 개인적인 불안감, 불안정한 시
자기감정의
대는 마치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되묻게 했을 것이
표현은 도대
다. 그 와중에 그는 이러한 괴생물체가 등장하는 괴
체가 의뭉스
물 같은 작품인‘변신’ 을 세상에 토해낸다. 그는 이
러워 제대로 파악되기 힘들다. ‘변신’ 도 마찬가지
흔들리는 세계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안정된 세계관
다. 그 작품을 읽는 동안‘왜?’ 라는 의문형 문장이
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더욱더 흔들어 버
머릿속을 헤매었지만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
린다.
다. 아니 찾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더 솔직한 표현
그렇다면‘변신’ 은 도대체 무엇과 화해가 불가능
이다. 이 난수표 같은 작품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
한가? 곧바로 대답하자면 바로 사회체제이다. 변신
미에서는 스스로의 무식함을 감추기 위한 하나의
에서는 주인공의 일하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
상징적 제츠쳐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기는 하지만 이야기는 곧 가족과 가족이 거주하
‘변신’ 이라는 의뭉스러운 대상을 해독하는 방법에
는 물질적 공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가
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불화’ 라는 단어를
족의 긴밀한 내적인 친밀감은 철저한 물질의 생산
매개로 하여 이 미스터리한 대상을 파헤쳐 보려고
과 유통의 관계망에서 구축되어 있음을 노골적으로
한다. 우선 내가 사용하는 불화라는 용어를 조심스
카프카는 묘사한다. 가족은 사회단위의 가장 하부에
럽게 정의하자면‘애초에 화해가 불가능한 상태 혹
있는 단위이지만 사회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을
은 불가능성 그 자체'를 의미한다. 불화의 시공간은
잘 드러내는 곳이기도 한다는 사회학적 명제를 이
객관적 조건과 주관적 행위 사이에 있다. 어느 한쪽
해한다면 카프카가 보여주는 변신에서의 세계관이
작가가 불화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갈등을 해결할 수 있지만 애초에 갈등의 원인을 모
‘가족’ 이 아니라 가족을 통해서 나타나는 사회적 관
른다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듯이 벌레가 가족
계망의 사례인 것이다.
의 일원으로 들어가거나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애초에 구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레고르 잠자’ 는 충실한 노동자로서 이 가족공
다. 그는 이 세계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싶었고 자신
동체에 물질적인 기반을 제공했다. 그는 친절한 오
을 둘러싼 이 세계와 불화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는
빠이며, 자상한 아들, 믿음직한 장남이다. 이러한
평화로운, 우리에게 익숙한 해피엔딩을 약속하지 않
감정적 유대가 가능한 것은 바로 그가 외판영업이
는다.
라는 직업을 통해서 획득된 화폐를 제공함으로서 (가족)감정공동체에 기여/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런
T. W. 아도르노는 끝까지 세계와 불화하는 비극적
데 그가 더 이상 화폐를 생산/제공하지 못하는 상
서사가 자본주의의 거대한 서사가 강요하는 동일성
황에 이르렀다. 그 순간 가족들의 관계는 불안정하
의 논리(즉 상품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
게 흔들린다. 벌레, 그레고르 잠자는 그저 벌레인
한 서사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카프카의 불화의
것이다. 우리는‘혈연공동체’ 를‘피는 물보다 진하
서사는 가족 내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그레고리는
다’ 라고 하는 이상한 믿음을 공유하지만 사실 자본
다시는 익숙한 세계로 귀환하지 못한다. 불화는 어
주의 사회 내부의 관계는 화폐적 관계가 동반되는
느 한쪽의 일방적 패배로 귀결되지‘모두가 행복하
것이고 가족공동체에서도 동일하다는 것을 그는 들
게 살았습니다.’라는 19세기 부르주아의 동화들처
어낸다. 이 상태에서 그는 불화하고 만다. 그가 변
럼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없다.‘변신’ 은 바로 벌레
신하는 순간 그는 안정적인 공동체를 순식간에 긴
의 서사이며, 불화의 이야기이다.
장된 상태로 몰고 간다. 그 불화는 가족이‘벌레(주
그럼 이 소설은 어떻게 이야기를 끝내는가? 간단
인공)’ 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에
하다. 그 벌레가 죽으면 된다. 그냥 처음부터 아무
있다. 그리고 (가족이 기대하는) 어떠한 사회적 기
런 일이 없었듯이 취급하면 된다. 불화는 해결되는
능 수행할 수 없고 감정적 의미도 희미해져 간다.
것이 아니라 무시되고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이 가족과 주인공은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 그
불화는 다시 봉합된다.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아버지, 어머니, 벌레(장남), 누이동생이라니! 카프카는 변신에서 애초에 이 불화의 원인을 제공 하지 않는다. 우리가 갈등의 원인을 알 수 있다면
편집자 주 |‘오,지락’ 은 시민학교 후속으로 진행되는 독서토론모임입니다. 회원·비회원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월별 추천도서는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페(http://cafe.daum.net/people-and-book)
20 21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함께하는 사회│
강물이 줄줄 새는 달성보, 4대강 보의 안전. 장담 못 한다 누수 글.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apsan@kfem.or.kr)
강물이 줄줄 새는 달성보 4대강사업 낙동강 22공구 달성보에서 심각한 누수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달성보 소수력발전소 내부의 심각한 누수현상이 달성보 건설현장의 내부 제보로‘뉴스파타’ 팀의 보도로 밝혀진데 이어, 달성보 고정보에서 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있는 모습은 지난 3월 생명의강연구단의 낙동강 현장조사에서 포착되었 습니다. 문제의 누수현장은 고정보 수직 이음새 부분으로 고정보 하단부 쪽이 상당히 벌어져 그곳에서 수도꼭지 를 틀어놓은 듯 강물이 줄줄 새고 있는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달성보는 지난 12월 이미 고정보 수평이음새 부분에서 누수현상이 목격되었고, 그에 따라 시공사에서는 발포우레탄과 엑포시 등으로 보수작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고정보의 수직이음새 부분에서 또다시 심각한 누수현상이 목격된 것입니다. 이는 상류의 강물이 폭 10여 미터가 넘 는 달성보 본체를 관통해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의 안전에도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 니다.
심각한 강바닥 세굴(洗掘)현상 그렇다면 이와 같은 현상은 왜 벌어지는 것일까요? 그 원인은 아마도 강바닥 세굴현상(수문을 통과한 강 한 물살에 강바닥이 패이는 현상)과 관련이 큰 것 같습니다. 강바닥 세굴현상은 낙동강 8개보 모두에서 나
‘물 비침’아닌, 누수(漏水)로 인한 4대강 재앙 4대강사업은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고, 4대강에 들어선 강물이 줄줄 새는 4대강 누더기 보는 철거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타나고 있고, 함안보에서는 지난달 최대 26미터의 세굴현상이 관찰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심각한 세 굴현상에 의해 보 수문 바로 아래 콘크리트 물받이공이 주저앉고, 그 아래 콘크리트블럭 하상(바닥)유지공 이 유실되는 등 보 수문을 통과해서 흐르는 강물의 위력은 이 낙동강 초대형보를 설계 시공한 이들의 상상 을 뛰어넘고 있고, 이는 다른 말로 보 설계와 시공 자체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의강연구단의 박창근 단장은 지난달 함안보 세굴 현상 보고 기자회견에서“이와 같은 세굴현상은 보 바로 아래로까지 진행되면서 보의 구조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이러한 세굴현상의 영향이 보의 붕괴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달성보 고정보 수직 이음새의 균열과 그로 인한 누수 현상은 보의 아래에서부터 심각한 침하현상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보의 안전에 심 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 비침’아닌, 누수(漏水)로 인한 4대강 재앙 지난 11월 낙동강 상주보의 고정보 수평 이음새 나타난 누수현상을 시작으로 이후 낙동강 보에서는 계속 해서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달성보에서 나타난 누수현상은 국토부가 그 심각성을 은폐하기 위해 만든 용어인‘물 비침 현상’ 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말 그대로‘누수’ 로 달성보 고정 보에서 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은 아마도“낙동강에 들어선 8개 보는 보가 아니라 댐인데, 그 설 계를 보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 이라는 박창근 단장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년 안에 완공이라는 속도전으로, 그것도 추운 겨울철에도 콘크리트를 타설하면서 공사를 강행한 것 또한 이 심각한 균열의 주된 원인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렇듯 무리한 속도전은 부실을 낳을 수밖에 없고, 이것이 지금 달성보를 비롯한 낙동강 8개보 모두에서
22 23
나타나는 누수현상으로 증명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강바닥의 심각한 세굴현상은 보의 안전성마저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라 4대강사업은 총체적 부실 사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이와 같은 균열이 이번 여름 장마기간을 거치면서 더 크고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 날 것만 같고, 그로 인해 4대강 재앙은 헛소문이 아닌 진실이 될 것 같아 여간 걱정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 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겠지요. 4대강사업이 망국의 사업인 이유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4대강사업은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고, 4대강에 들어선 강물이 줄줄 새는 4대강 누더기 보는 철거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대구지역뉴스│
꽃피는 봄이 오면 대구가 바뀝니다
글. 김채원 (체인지대구 문화기획팀장, kms87012@hanmail.net)
정치는 축제 “나는 나이가 이만큼 됐으니 어쩔 수 없다 참고 살지만, 우리아이에게는 이런 대구를 물려 줄 순 없잖 아요”토요일 대백 앞 에서 시민정치참여단모집을 위한 거리캠페인에서 참가동기를 묻자 답한 한 엄마의 이야기. 가슴이 뭉클하다. 그렇다. 정치는 미래의 희망과 행복을 설계하는 것이다. 학교를 다니는 것도, 제도를 만드는 것도, 법을 만드는 것도 정치가 있는 이유도 모두 사람이 행복하게 더불어 살자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정치권들의 모습은 국민의 웃음거리로 조롱되고, 정치라는 얘기만 꺼내도 “혹시 너도…” 라며 불편해하거나, 정치는 무거운 주제야! 관심 없어!! 한지 오래지만 정치는 개인의 삶과 일상의 근거이기에 삶의 희망을 꿈꾼다면 참여의 정치를 통한 긍정의 정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 모두 의 과제가 아닐까.
행복한 정치, 신명나는 정치, 축제의 정치 체인지대구가 꿈꾸는 정치의 모습이다.
정치의 주인은 시민 우리는 역사의 도처에서 희망의 단서를 목격해왔다. 87년 6월 시민항쟁이 그러했고, 광우병 소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그러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과정 이 그러했고, 희망버스가 그것이다. 포기 하지 않고 상상하고, 도전하고, 실천 하는 것, 이것이 인간의 주 권적 존엄이며 역사진화의 동력이며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다. 오랜 세월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일방 독주 속에 어쩌면 대구경북민의 몸속에는 파란색 DNA가 내포 된 게 아닐까라는 한탄 섞인 유머도 하지만, 이제 대구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어온다. 시민들은 곳곳에서 이제 한나라당 일방 독주는 그만이라고 말하며 대구가 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why not change 왜 안 변하는지 how to change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we are the change 우리 모두가 변화하여 change makers 변화의 창조자가 되자 올 봄, 다시 불어오는 바람, 2030세대의 투표바람 2012. 우리는 시민이 정치의 주인임을 몸으로 당당히 보여주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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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몇 몇 정치인들에 의한 정치는 이제 그만, 1%특권층을 위한 정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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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정치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함을, 정치의 주인은 시 민임을 당당히 보여주자. 바람이 불어온다. 각계각층에서 좋은 정치,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바람이 불어온다. 김제동, YB(윤도현밴드), 뜨거운감자, 이스턴사이드킥, 엑시즈, 루싸이트 토끼. 훈훈한 훈풍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바람을 몰기위해 대구로 온다. 3월 31일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희망의 바람을 함께 일으키자.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회원행사│
글. 김승주 (부장, misa1052@nate.com)
“엄마 연탄이 뭐야?” 2012. 01. 14 따스했던 날씨만큼 훈훈했던 나눔 현장/ 사랑의 연탄나눔 3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중앙중고등학교 근처 수 성 4가 지역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진행하였습니 다. 연탄이 뭔지도 모른 체 엄마 손을 잡고 따라 나 선 7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지난해 연탄나눔에 참 석해서 어른 못지않은 열성을 보여주었던 중학생,
발과 성장에 밀려 그늘진 이웃의 아픔도 보았습니 다. 사랑의 연탄 나눔은 회원들의 회비를 적립한 "나눔과 희망"기금으로 진행되었고, 10가구에 200장 씩 2.000장을 나눠드렸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소통과 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2012. 01. 16 재능나눔릴레이, 회원월례강좌 1기 3강 김영화 공동대표 강연
겨울 내내 연탄나눔 현장에 꼭 참석하고 싶어 한 여
회원월례강좌 3강은 김영화 대표가 들려주는 '나
러 임원들과 대표들이 모여 따스했던 날씨(회원들의
의 삶, 나의 공부'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회원월
마음에 하늘도 감동받았는지 겨울 날씨 답지 않게
례강좌를 좋아하는 '열혈' 회원들과 항상 소박한 자
바람 한 점 없이 포근했어요)만큼 훈훈함을 전해
리에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 김
주었습니다. 수성구에 이런 주택가가 있다는 사실
영화 대표가 만나 우리사회의 여러 현상들과 최근
에 다들 놀라며, 따스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정책까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
으로 열심히 연탄을 나르
었습니다.
고 차곡차곡 쌓아드렸습니
'회원월례강좌를 준비하면서 잠시나마 삶을 돌아
다. ‘고맙다’ 며 커피도 태
보는 시간이 되었다'며 조용히 말문을 열어주신 김
워주시고, 아이들을 위한
영화 대표. 70년대 말 독일
음료를 내어주시는 주민을
에서 경험한 민주화와 지식
보면서, 자원활동의 기쁨을
사회로부터 받은 문화적, 사
두 배로 누렸던 시간이었
회적 충격이 가져다준 개인
습니다.
삶의 변화. 그 충격을 계기
앞과 옆으로 들어서있는
로 사회정책과 청소년운동,
원룸과 빌라 건물들로 인해
책임감에 대한 많은 고민을
나지막한 주택 마당으로 들
하게 되면서 전공을 바꿔 사
어오는 햇살이 다 가려졌다
회정책·복지정책으로 학위
며, 한숨짓는 얼굴에서 개
를 받게 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독일의 사례들과 함께 - 70년대 이미 시작 된
들을 던져주었습니다.
대학등록금 전면무상, 노동에 대한 인식, 사회정책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구참
대한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합의, 정치가들의 감수성
여연대에 대한 애정 어린 조
등 -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언도 한마디.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26년간 학자로서 사회적
"의제를 선점하는 것, 앞서
역할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현 한국사회의 정치적
나가서 터트려라" "새로운
문제, 정책의 부재, 보수와 진보의 지나친 이분법적
방식으로 소통하고 연대하라"
인 이념대립 등에 대해 평소의 소신과 그 소신에 맞
마음에 새겨봅니다. 회원월
게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해
례강좌 회를 거듭할수록 참
주었습니다. 또한 최근 우리사회의 중요 이슈와 쟁점
석자 만족이 점점 상승되고
인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의식
있는 듯^^ 합니다.
“3월 생동하는 대구참여연대 되겠습니다” 단, 임원단도 선출하였습니다. 4분의 공동대표(김영 2012. 02. 29 화, 법광, 원유술, 한재흥)와 운영위원장은 한재흥 공 14차 정기총회 / 가톨릭근로자회관 동대표가 겸임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공동대표 외에 이번 14차 정기총회에서 대구참여연대는 현장중심 생활중심의 시민운동을 통해 권력 감시, 시민참여, 시민제안 활동을 활발히 진행한다는 사업방향을 정 하고, 중소상인 보호, 노동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 대중교통 개혁, 풀뿌리지역운동 활성화 등의 부문에 서 다양한 기획사 업과 더불어 지역의 정치적 다양 성 확대를 위해 총선, 대선시기에는 후보자 정보공 개, 투표운동 등과 같은 유권자운동 등을 통해 시민 정치운동에도 함께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러한 계획을 중심으로 한 사업계획안 승인을 받았습 니다. 또한 2년의 임기로 대구참여연대를 이끌어갈 대표
감사(박선형, 구인호)와 고문(김주태, 백승대, 장영목) 의 선출이 있었고, 운영위원단은 24명의 선출직위원 과 2명의 당연직위원으로 선출되어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운영위원단은 기존의 실행위원과 집행단위에서 대구참여연대 사업에 열정을 많이 내어준 회원들로 구성된 만큼 집행과 운영에 좀 더 적극적으로 역할 을 하리라 기대됩니다. 올 한 해를 마무리 할 때쯤에는 아쉬움보다‘잘했 다’ 는 격려를 더 많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사무처 의 모습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날 뒷풀이는 무려 3차까지 2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함께 해 주었습 니다.^^
▶ 독서토론모임 <오,지락> 3월 모임 _ 3.29 목 7:30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대화] ▶ 올 봄, 다시 불어오는 바람, 2030의 투표바람. 김제동, yb밴드, 김C 출연 <consert바람> _ 3.31 토 5시 경북대학교대강당 ▶ 2차 <달빛야동> _ 4.6 금 7:30 서변동 함지산 연리지 ▶ 창립 14주년 기념 <뮤직&호프데이> _ 4.11 수 7시 [아쿠아] 경대정문 ▶ 재능나눔릴레이 <회원월례강좌> 5강 _ 4.17 화 7:30 [이창화 회원 편]
26 27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활동보고│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1월 4일
미디어랩법촉구 기자회견 - 2시
1월 6일
동구주민회(강동지역) 회원 회의 - 19시30분
1월 9일
집행·운영위원회 회의 - 19시
1월 13일
최재천 변호사 FTA 관련 강연 - 19시
1월 14일
사랑의연탄나눔 회원봉사활동 - 10시 영화“어머니”시사회 - 14시
1월 16일
회원월례강좌 2회“김영화 대표”- 19시
1월 17일
도시고속도로 소송 2차 공판 - 11시30분
1월 18일
탈핵연대세미나 - 14시 총회준비위원회 1차 상상토크 - 19시
1월 26일
체인지대구 단체초청 간담회 - 16시
1월 27일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방안 토론회 - 14시
1월 30일
독서토론모임 오지락“철학, 삶을 만나다”- 19시
1월 31일
희망버스 참가자 계좌조회관련 인권탄압중지 기자회견 - 10시
2월 2일
총회준비위원회 2차 상상토크 - 19시30분
2월 4일
FTA반대 캠페인 - 15시 체인지대구 명진스님 초청강연 - 17시
2월 7일
핵없는세상대구시민행동 기자회견 - 11시
2월 10일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총회 (팔공산) - 14시
2월 13일
총회준비위원회 3차 상상토크 - 19시
2월 14일
희망버스 참가자 계좌조회 인권위 진정 - 10시
2월 15일
총회 회계감사 - 14시
2월 16일
탈핵 1인 시위 - 12시
2월 18일
탈핵강사학교 - 10시
2월 21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총회 - 17시
대구분권자치네트워크 모임 - 19시
집행위원회 - 19시30분
2월 22일
수성구주민회 총회 - 19시
2월 23일
탈핵 1인 시위 - 12시 독서토론모임 오지락“변신”- 19시30분
2월 24일
운영위원회 - 19시40분 28
2월 27일
키리졸브 훈련강행 반대 기자회견 - 11시 대구광역시 부시장 시민단체 간담회 - 18시
2월 29일
제14차 정기총회 - 19시
29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글. 최인혁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 gom5566@nate.com)
홈페이지 ▶ http://gumisimin.org 구미참여연대 사무실▶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 054-465-0468
구미참여연대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구미참여연 대 제9차 정기총회를 (이봉도, 송진환, 전대환, 김찬, 최 인혁, 전현배, 도영주, 권중일. 허미경, 박찬문, 정은주, 한 상구, 이종득, 이동식, 김재우, 조윤기, 이금희, 고봉수, 이 성우) 총 19명의 회원들의 참여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도영주 공동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 로 이봉도 대표를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총회의장으로 선출 하였습니다. 2011년 사업/감사보고-2012년 사업계획2011년 결산-2012년 예산-임원선출 순으로 진행되었으 며, 특히 2012년 사업계획안건에 대해서 회원들의 열띤 토 론이 있었습니다. 많은 의견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총회는 대표를 포함하여 운영위원, 감사 등의 임원을 새롭게 선출하는 날이었습니다. 공동대표에는 기존 이봉도, 도영주 대표 외에 김찬 전운영위원이 공동대표 3 인으로 선출되었으며, 운영위원에는 전현배회원, 감사에는 정은주회원이 각각 선출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구미참여연 대는 공동대표3인, 운영위원11인, 감사1인, 사무국 1인 으로 2012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대구참여 연대와의 지역조직에서 독립하는 활동방안도 포함되어 있어 임원을 포 함한 구미전체회원들과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참고) 구미참여연대 단체카페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신 회원들에게‘온라인우수회원’시상을 뒤풀이에서 진행 하였습니다. 카페주소 - http://cafe.daum.net/chamyeogm 구미참여연대 카페에는 누구나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꿈나루공부방은 현재 정은주 회원의 지도(자원봉사)아래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퀼트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토끼의 꼬리를 달고, 귀를 달고, 다리를 붙이고 있는 아이들의 고사리같은 손이 너무나 대견합니다. 포 기하지 않고 한땀한땀 이어가는 아이들의 집중력이 무섭습니다(?) ^^;; 결코 쉽지않은 바느질이지만, 더군다나 초보자가 하기엔 어려운감이 있는 블라블라 인형부터 시작했 는데도 불구하고, 그 길고도 지루한 과정을 끝까지 해내고 있는 끈기/인내/의지가 정말 놀랍습니다. 어 느 덧 그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완성한 친구도 있습니다. 담엔 블라블라인형 옷만들어 주자고 성화를 부리는 친구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취감과 그 노력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멋진 아이들 파이팅~!!^^*
│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글. 송광근 (수성구주민회 사무국장, songe518@hanmail.net)
카페 ▶ cafe.daum.net/ggumma 사무실▶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 1335-9번지 1층
수성구주민회
1월, 2월은 창립 후 처음으로 총회를 준비하느라 마음이 많이 분주하였습니다. 창립 후 몇 달 지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노 력한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와 또 새로운 1년에 대한 계 획을 세우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총회인 만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일 많은 회원이 참석하여 서 주민회사무실을 꽉 채워주었고, 2012년 주요사업과 지역 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시간이 되었 던 것 같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임원선출도 있었는데, 이정 만 현 대표가 대표로, 김동식 운영위원이 운영위원장으로 선출 되었습니다. 운영위원장이 새로 선출되었으니 좀 더 안정적이 고 추진력 있는 운영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27일 수성구주민회 회원이자 화가인 이명원화 백을 강사로 하여, 경산 진 못 근처 고수영 조각가 작업장 이기도 한 <갤러리 숲>에서 '화가와의 만남 _ 그림을 보는 방법'을 주제로 주민월례강좌를 가졌습니다. 10여 명의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였습니다. 8시부터 시작하 여 11시까지 진행된 이날 강좌는 평소 듣기 힘든 그림 에 대한 설명과 감상을 할 수 있어, 신선한 시간이 되었 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벗어나 눈과 마음이 풍요롭고 즐 거운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호응이 좋아 며칠 뒤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과 회원들을 위해 갤러리를 한 번 더 찾았는데, 두 번째 모임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 이 참석해주었습니다. 씩씩한 어린이집의 공동육아협동조합 의 조합원들, 관심 있는 회원, 주민들도 함께 하였습니다. 특 히 30여명 아이들은 넓은 야외에서 마음껏 놀았고, 부모들은 화가와 조각가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림 을 관람하며 급기야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여유로움도 누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식당에서 국밥과 막걸리 한잔 나누었습니다. 참고로 아이들에게 시달린 큰(?)강아지는 몸살이 걸렸다는 전설이 있 고, 이명원화백은 캠핑카 뒷자리 창문을 떼어낸 아이를 수배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
마을공동체를 꿈꾸는 동구 회원들과 수성구주민회가 친선족구대회를 열었습니다. 술자리에서 급하게 나온 이야기라 그냥 두서없이 진행 되었습니다. 25명 정도 참석하였으며, 족구는 원정팀 배려 차원에서 수성구가 졌으며, 간이 축구는 동구가 양보하였습니다. 이어진 당구대회에서는 그냥 즐겁게 잘 놀았습니 다. 아마 몸살 나신 분들 좀 있을 듯 합니다. 따뜻한 봄날이 오면 가족 단위로 친선 체육대회를 한 번 더 하기로 하였습니다.
30 31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재정보고│
1.2월 재정현황 및 운용 결과
(사무처 재정보고/지역조직 제외)
수입부 항 목
1월
2월
회비
8.719,000
일반후원금
19,900,000
사업후원금
160,000
특별기금후원금
지출부
1,125,541
증감
8,602,000
항 목
-117,000
급여지급
300,000 -19,600,000 0
-160,000
0 -1,125,541
950,085
업무지원비
250,000
300,000
50,000
사회보험료
846,120
806,450
-39,670
0
0
0
900,000
0
-900,000
2,428,662
1,843,077
-585,585
0
0
0
735,920
1,966,554
1,230,634
1,675,000
1,530,000
-145,000
0
0
0
1,000,000
0
-1,000,000
0
0
0
지출계
11,089,262 10,649,726
-439,536
수입-지출
19,294,863 -1,449,117
퇴직급여
0
0
상여금
후원행사수입
0
0
0
일반관리경비
명절수익사업
309,500
0
-309,500
이자수입
1,989
0
-1,989
기타수입
2,694
203,190
200,496
광고수입
0
0
0
165,401
94,262
-71,139
0
1,157
1,157
수입계
30,384,125
홍보비(소식지등) 사업집행비 교부금 및 지원금 잡손실 사회공헌사업비 후원행사비용
9,200,609 -21,183,516
전월대비 증감
4,203,645
0
잡이익
2월
3,253,560
사업수입
일상수익사업수입
1월
* 수입 및 지출은 현금입출금 기준이 아니라 당월의 발생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회원 동정, 축하합니다 (일반후원, 사업후원, 특별기금 후원 포함)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됩니다
(1월, 2월)
(1월, 2월)
김영희, 류애경, 류행민, 박선배 김성수A, 박경욱, 박인규, 박종률
박종화, 이금희, 이상준, 이창수
백승대, 법광, 성상희, 한재흥
이현정, 이혜경, 장현주, 정경식 최범태
고맙습니다.
백진욱 집행위원장 [대성농산]인수, 사업경영 시작 김성수 운영위원, 신숙경 회원 북구 침산동 [삼거리 오징어 횟집] 개업 구인호 감사, 박경로, 이승익 운영위원
고맙습니다.
법무법인 [참길] 개소
│회비납부·후원인 명단│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2012. 1. 1 ~ 2. 29 회비 및 후원금 납부자 명단 / 가나다 순 / 거주지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경산 강선구 권현주 김재춘 박철홍 오신택 이응창 장태철 홍승용
강영걸 금창수 나인호 배병철 윤용희 이종구 전주태
강재기 김명호 박병진 손제호 이동기 이철환 전홍철
고동우 김상수 박순태 안승철 이성희 임순광 최상주
구자목 김선우 박옥순 안헌수 이승근 임영택 한성덕
구미 고봉수 권경자 김수민 김애리 김중형 김진석 박찬문 배윤선 윤필영 이균호 이선정 | 최인혁 장준민 장혜숙 정은주 정현희 최익환 최진혁 황대철
권중일 김윤기 김형우 배재국 이미영 이성우 전현배 조병찬 최희철
김 찬 김일영 도영주 송진환 이봉도 이종득 정기백 조용래 한상구
김상목 김성대 김재우 김종권 모경순 박영백 신명희 우기원 이삼범 이상돈 이호준 임지현 정도욱 | 신윤정 조윤기 조현문 한상일 홍종범
남구 강금수 김현근 박정호 이복수 조경희
강상호 김효정 신기욱 이상훈 최신일
권옥자 김상희 노형석 박근수 안영미 위한기 이영구 이윤희 한상훈|최경화
달서구 감병호 김도형 김종협 류영철 김은희 박지윤 서세일 안기훈 윤태자 이석진 이재성 임전수 정호원 최상돈
강경애 김미경 김희정 박경로 박신호 박현탁 서정욱 양소희 이경상 이선혜 이종춘 전상욱 조병집 최현진
권명오 김상호 나인엽 박명리 박영미 배대환 성언제 양인석 이금화 이성해 이충기 전형권 조인선 추호식
권수임 김영범 박원형 안현효 이윤희 장대수 홍덕률
김주욱 김주태 박근식|강문희 윤인현 이근덕 이재욱 이종길 허노목 허주녕
권석우 권영래 권오혁 김영철 김은경 김인호 노승석 도윤백 류덕제 박명섭 박명호 박세정| 박용우 박인철 박종률 배종훈 서덕교 서미옥 송호상 신기복 신동민 오홍석 우재동 윤영욱 이대영 이동형 이명호 이소령 이순재 이승천 이현숙 이현옥 임성무 정갑환 정기숙 정재형 조재민 주진혁 차호영 허경주 황병관 황현익
달성군 곽민채|강상훈 김언호 배은경 신경희 신청호 심정숙 이경선 이성희 정금숙 최수영 최종현 홍지영 동구 강옥련 고춘자 권덕기 권순천 김경환 김광석
김광석|이혜영 김량현 김미수 김석수 김석원 김선영 김수정 김순규 김연희 김인하 김정길 김정미 김정희 김휘수 남상권 노영석 류춘희 문경자 문재환 민정식 박경욱 박기석 박성우 박순일|이미숙 박인규 박점용 박호석 백경록 서창환 서한교 손관영 손태운 신득렬 신병호 신영숙 신영욱 여검옥 염상현 오문섭 우성문 유길의|이은희 윤문주 이경리 이병동 이병학 이상현 이수정 이영도 이옥례 이종수 이준일 이춘곤 이화선|정호태 장영희 정재영 조해기| 이은경 조희재 최병우 허 종 홍영표 홍현덕 북구 강동인 권추경 김신애 김주영 변정호 박헌국 손락천 엄시근 이상술 이인호 이중형 전종오 정준호 채장식 한승균
강현구 구인호 권수용 권영태 권재화 권태호 김기용|김선희 김선희 김승주 김애화 김원희 김은정 김정화 김종혁 김진숙 김진숙 김해광 김형기 김희진| 노미경 노인만 박 경 박병득 박찬웅 백진욱|이선희 변재호 성록희 성재환 손성봉 신동민 신연자 안새봄 양영일 윤보욱 윤성아 윤재석 윤종극 이동진 이선영 이성우 이용재 이은현 이의호 이재남 이정동 이정수 이정우 이정화 이창용 임규헌 임병훈 임우정 장밝은 정강미 정경열 정용태 정인숙 정재봉 정지욱 조원규 조윤식 주보돈 지은혜 최미애 최순석 하만호 하영수 하유신
서구 김봉심 김인호 김지연 도영옥 박병규 박병철 백부례 서상민 서인찬 안현재 양선진|임호성 이창환 정대열 진성섭 최정민 한은영 허주녕 수성구 강영한 강준구 강진호 강천식 강호중 공미정 곽현수 구수용 구찬동 권난경 권도준 권미숙| 박재범 권영규 권혁장|추정화 김갑진 김건우 김경숙 김경호 김규엽 김남희 김동식|박원영 김동욱 김미경 김미향 김상숙 김상호 김성수 김순옥 김승현 김영미 김용원 김용훈 김원현 김윤상 김윤정|김수일 김재권 김재승 김재우 김정곤 김종태 김종필 김지일|박선영 김진현 김철원 김철현 김태균|김순옥 김태석 김 혁 김형진 김희섭 남호진 도국배|김순섭 류애경 류영준|이영주 류태하 류행민 류후기 문영곤 민천식 박광우 박노진 박덕수 박덕환 박명석 박선영 박수열 박재범|권미숙 박희진 배갑기 배재수 백권기 백정한 변영숙 변화진 서두진 서상득 서상철 서상훈 서철현 석성진 손상호 손석철 손재봉 손창희|홍경미 송경란 송미화 송상욱 송해익 신동민 신동완 신동완|정희선
신미정 신성욱 신윤정 심병철 안정임 안형진 양진모 여용석 유윤정 유택규 윤 영 윤병대 윤영식 윤호석 이가은 이광동 이남수 이동인 이동호 이두병 이미경 이상구 이상목 이샛별 이양우 이연재 이영윤 이영희 이재철 이정연 이정원 이정화 이종한 이준홍 이진희 이창환 임기섭 임선홍 임성근 임현태 장원용 장준현 장호원 장화환 정경식 정경하 정기철 정낙찬 정순재 정연하 정우근 정일선 정푸른 제갈남규 조광진 조상우 조현우 조혜진 조흔명 차홍태 천기철|고춘자 최경호 최봉춘 최진욱 최철영 최혜숙 최혜진 한광훈 한대환 현영철 홍상익
심윤철 안영배 오태동 유미정 윤병철 윤상호 이교희 이금용 이명원 이명자 이승익 이시하 이원복 이재문 이종길 이종우 이화정|최훈태 임후순 장성수 전호윤 전희제 정성욱 정수철 정종배 정지철 조영미 조용식 채쾌수 채휘균 최연석 최원준 추정화|권혁장 홍원대 황선명
중구 권경옥|김세현 김태숙 박배일 이상원 이재천 천덕우 하경호
김명환 이기수 정승필 황성연
길혜인 배경자 이재호 현명호
김경환 유지웅 전우태 홍남일
김재호 이민정 정위지 허주녕
기타 강경수 강동철|신동주 강성태 곽이화 권구형 권재영 권형우 김건훈|김향미 김경근 김남수 김병환 김상인 김수동 김억남 김영도 김영진 김우주 김은영 김정애 김지숙 김항서 김해환| 곽이화 박대기|이정희 박은정 박지연 박현호 백미숙 백진숙 서주헌 설동진 신동주 신동필 유병록|윤명화 이대전 이병술 이석주 이승수 이원영 이재성 이재희 이정만 이종명 이춘철| 류정숙 이해선 이희창 임기혁 임현수 장우철 전영주 정우호 정탁현 정혜숙 조정봉 진수미 진용인 최병해 최현석 하승헌 한은영 허주녕 현호성 홍원진 황인주 황재철 한은영 허주녕 연회비납부자 강옥련 김광진 박근식 박동규 이상규 이용하 조국래 질비오
32 김석호 박정연 이정만 조억제
김성균 송종대 이재복 허주녕
김응곤 윤용희 전병영 허주녕
남상걸 윤천용 전형수 허주녕
평생회비납부자 권흥락 김 미 김성희 김은주 김응곤 김영화 구수용 신숙경 이경옥 이선례 이정환 이종만 윤지현 정강미 진미화 최봉태 유영선 허주녕
3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1998년 대구참여연대는 우리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발전, 참 된 지방자치의 실현을 통한 참여민주사회의 건설 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10여년 걸어오는 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수렴할 새로운 민주주의, 낡은 경제 정책을 대체할 정책대안, 민생의 고충과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는 더욱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향한 희망과 대안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회원소식지 제94호
2012
■ 지역조직 - 동구주민회 운영위원장 : 유길의 사무실 : 053) 956-3374 대구시 동구 율하동 230번지 2층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 구미참여연대 대표 : 이봉도 사무실 : 054) 465-0468 경북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구미참여연대
발행인 ‖ 한재흥 발행처 ‖ 대구시 중구 문화동 7-9번지 3층 우)700-160 전화 : 053) 427-9780~1 상담 : 053) 427-9788
- 수성구주민회 대표 : 이정만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 1335-9번지 1층
■ 회원자치모임 - 기타모임‘미칠레’ 대표 : 하만호 - 기 자 단‘해 울’ 단장 : - 독서토론모임‘오지락’ 대표 : 구인호
팩스 : 053) 427-9723 홈페이지 : http://www.civilpower.org 전자우편 : dgpeople@gmail.com
공 동 대 표 ‖ 김영화, 원유술, 법광, 한재흥 사 무 처 장 ‖ 박인규 상 근 활 동 가 ‖ 강금수, 김승주, 이승호, 장지혁 미디어위원장 ‖ 구수용 후 원 계 좌 ‖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
조은 떡 집 대구광역시 동구 신기동 206-2번지 반야월시장, 시민체육공원 앞 T 053-963-9919 / M 010-3516-0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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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11 수 저녁 7시~
시 _ 2012.04.
장 소 _ [아쿠아] 경대정문 959 3609 재능기부 _ 기타 모임‘미칠레’ 수성구주민회 밴드‘고산역 4번 출구’ 마술쇼 오카리나 연주 색스폰 연주 등 참 가 비 _ 2만원 + & 문 의 _ 사무처 053 427 9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