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꾸는꿈 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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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꾸는꿈 회원통신 제78호

2009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언론악법“진실과 거짓” 보고 2009. 제11차 정기총회 사람과 사람 자유로운 평등의 공동체를 위한 토지 공개념, 김윤상 교수 이달의 회원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이재일 회원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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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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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희망을 가지고, 활짝 웃으며, 신나게 일합시다!│전대환

사람과 사람

자유로운 평등의 공동체를 위한 토지 공개념, 김윤상 교수│박근식

특집

언론악법“진실과 거짓” 지역언론 살리기 위해‘신방 겸영’해야 한다?│이영환 미디어 정책, 가치와 철학은?│최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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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회원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이재일 회원│신윤정

보고

2009. 제11차 정기총회

인사의 글

소중한 희망인연 하나를 지었습니다│법광 살아있는 시민운동을 위하여│김성수 삼심일체로 나아가겠습니다.│한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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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는 지금 활동보고 풀뿌리주민자치소식

동구주민회│김영숙

회원 기고글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생각│유길의

문화리포트

자유로운 세계│남태우

회원글

‘신상(新商)’권하는 사회│권오현

회원시

소돔과 고모라의 정치를 생각하며│이상번

책으로 보는 세상

한국의 글쟁이들│권진희

도심속 공간순례

꿈꾸는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쉼터, 카페“도요”│박종화

회원자치 모임 소식

산행반│김남희

재정보고·날개달기

2009년 1월 회계보고 , 날개달기

회비납부자·신입회원 12~1월 회비납부명단

▼표지설명 2009. 제11차 정기총회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 간별 격월간 디자인 참디자인 발행일 2009년 2월 25일 통권 78호


│권두언│

희망을 가지고, 활짝 웃으며, 신나게 일합시다! 글. 전대환 (공동대표)

대구참여연대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아니라, 웃으면 즐거워진다.”아무리 우울한 일이 있

는 그 어느 해보다도 우리의 임무가 막중합니다. 우리

어도 얼굴을 펴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속상한 일

모든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신나게 일하며 보람을 만

이 있을 때 얼굴을 찌푸리고 있으면 속이 더 상합니

끽하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 그러나 일부러라도 인상을 펴고 웃을 방도를 찾으 면, 기적 같이 기분이 달라집니다.

■ 희망을 굳게 간직하는 한 해가 되기를!

우리가 웃으면, 웃는 동안에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한 늙은 인디언 추장이 어린 손자에게 이야기를 하나

근육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웃으면서 사는

해주었습니다.“얘야, 내 마음속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사람이,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것

싸우고 있단다.” “어떤 늑대인가요?” “한 마리는 슬픔

입니다. 일부러 온 몸의 근육을 움직이게 하기는 힘듭

과 절망을 가지고 있는 악한 놈이고, 다른 한 마리는

니다. 그러나 함께 모여 활짝 웃으면 온몸의 근육이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 착한 놈이지,”아이가 묻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쭉 펴지게 됩니다. 우리 몸은 웃

습니다.“어떤 늑대가 이기나요?”추장은 간단하게 대

어야 건강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거울을 갖다놓고,

답합니다.“언제나 내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기지.”

연습을 해서라도 더 많이 웃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대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비슷할 것입니다. 희망의 늑

구참여연대가 시민들에게 더 많은 웃음을 주도록 힘

대와 절망의 늑대 가운데 당연히 희망의 늑대가 이기

쓰면 좋겠습니다.

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절망의 늑대에게는 먹이를 주면 안 됩니다. 희망의 늑대에게 먹이를 주어 야 그놈이 힘을 쓰게 됩니다. 예수님은“네 믿음대로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을 자주

■ 적극적으로 일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지금까지도 열심히 했습니다만, 올해에는 대구참여연 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일하면 좋겠습니다.‘어렵다!’

하셨습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잘 안 된다!’ ‘힘 든다!’ ‘못 하겠다!’이런 말을 입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실제로 우리는 절망의

밖에 내놓는 순간 우리는 나약해집니다. 그러나 적극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올해에는 우리가 더 건강하게

적으로 일을 하면 강하게 됩니다. 성경 잠언에 이런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집시다. 올해에는 우리들의 가

말이 있습니다.“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지만, 소

정이 더 윤택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집시다. 올해

가 힘을 쓰면 소출이 많아진다.”일을 하지 않으면 부

에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

딪칠 일도 없고 잡음도 없습니다. 그 결과, 당연히 소

라는 희망을 가집시다. 올해에는 우리 대구참여연대가

출도 없습니다.

더 생기 있고 살아 움직이는 단체가 될 것이라는 희망

신나게 일을 해야 얼굴에 빛이 납니다. 기쁘게 일을

을 가집시다.

해야 더디 늙습니다. 즐겁게 일하는 사람은 결코 권태 롭지 않습니다. 일을 하다가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

■ 서로 웃음을 주는 한 해가 되기를! 올해에는 우리 회원들이 더 많이 웃게 되기를 바랍니 다. 흔히 말하지요. “즐거운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습니다.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 을 해야 합니다. 힘껏 일합시다!

02 0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사람과 사람│자유로운 평등의 공동체를 위한 토지 공개념「김윤상」 교수

자유로운 평등의 공동체를 위한 토지 공개념

김윤상

교수를 만나다

글. 박근식 (미디어위원장)

제 3의 길은 존재하는가?

본다. 특히,“분배의 정의” 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결코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음직한 고민이 있다. 산업과 기술

토지는 개인이 소유해서는 안 되며, 토지사용으로 인한

은 진보하는데 왜 인류의 빈곤은 지속되는가? 21세기

부의 증가는 사회의 것이므로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정보화 시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빈부격차는 더욱 심

한다는 것이다. 결국 토지사용으로 인한 이익, 지대를

해지는가? 생산수단을 국유화하지 않으면서 경쟁이 있

100% 환수하여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아

는 선의의 자본주의는 불가능한가? 사회주의와 정글자

직은 낮설은‘地公主義’공부를 위해 그를 찾았다.

본주의(무정부적 자유주의)의 양 극단을 지양하는 제 3 의 길은 가능할 것인가? 김윤상 교수(경북대 법대 행정

참여연대 회원들을 위해서 간단한 경력과 하루 생활을

학과)는 이러한 물음에“기술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인류

말씀해 주신다면?

가 빈곤한 이유는 토지사유화 때문이며, 자본주의와 사

1949년생이고 개성 출신이다. 6.25때 피난 와서 서울

회주의를 뛰어넘는 제 3의 길의 있다” 고 즉답한다.

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관후보생으로 4년 5개월을 군에

김윤상 교수는 헨리조지의 사상을 한국적 현실에 적

복무하고 이른 나이인 만 26세에 경북대 행정학과 교

용하고자 하는 이론가이며, 기실 누구보다도 헨리조지

수로 임용되었다. 옌칭재단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

의 사상에 정통하다 하겠다. 헨리조지의 사상은‘地公

가 하버드대와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4년동안 공부하고

主義’ 로도 표현된다. ‘지공주의=자본의 사유+토지의

한국으로 돌아와 쭉 경북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하루생

공유’ 이다. 자본의 사유를 막는 사회주의는 박애정신이

활은 7시에 기상해 8시 30분에 교수사무실에 도착한

부족한 인간의 준비정도에 맞지 않는 제도이며, 토지의

다.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는 공부만 하고 있다. 한국

사적 소유를 무한히 인정하는 자본주의는 분배의 정의

사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이론, 운동, 정치를 통해 해결

를 실현하지 못하고 빈곤을 확대 재생산하는 제도라고

해야 하는 데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으니 잘 분업을 해


야 한다. 나는 교수로서 이론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하

지문제를 제외하고서는 양극화의 극복은 이론적으로도

고 그래서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는 공부만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국토부유세 즉 토지공개념은 자유거래를 보장하고 그 수혜가 공동체 모두에게 돌아

헨리조지의 사상에 끌리게 된 이유가 무언인지?

가도록 만드는 가장 자본주의적 개념이다.

모든 사상의 진정성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때문에 이념은 달라도 그 근본은 하나이다. 진보와 보수도 화

현대사회가 지대 문제로만 해석할 수 없는 복잡한 사

해할 수 있다고 본다. 선입견을 버리고 중립적인 눈으

회라면 지공주의는 단편적 인식이 아닌가?

로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우리는 좋은 제도를

토지문제만 해결한다고 해서 사회 문제가 모두 해결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토지는 자연물이며, 자연물은 사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토지 문제야 말로 사

적소유물이 아니다. 이것은 진보든 보수든 인정한다고

회 갈등을 해결하는 기초가 될 거라 생각한다. 지공주

생각하는데 여기에서 출발한다면 누구나 다 인정하는

의의 원리‘평등한 자유’ 를 제일의 공리로 인정한다면

원리와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등과 자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은 복지+지

는 서로 배척하는 논리가 아니다. 생각을 바꾸면‘평등

공주의의 결합을 생각할 수 있다.

한 자유’ ‘자유로운 평등’ 이 가능하다. 그것이 바로 현 실적으로 국토보유세라고 생각하는데 헨리조지의 사상

부동산은 불로소득이다.

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30년 전 모든 친구가 무일푼이었는데 서울에서 집을 산 친구는 10억짜리 집을 소유하고 있고, 대구에 집은

한국사회에서는 교수님도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좌파

산 자신은 2억짜리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도대체 상식

로 보일 수도 있는데?

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10억과 2억의 차

엄격히 이론적으로 보면 나는 중도이다. 다만 한국사

이는 노력과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지역이 달라서뿐이

회가 너무 정글자본주의에 빠져 있어서 기회균등을 주

라고 말했다. 결국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문제

장하는 사람조차도 좌파로 취급한다. 국가가 왜 투기이

의 발단이라는 것이다. 듣고 보니, 상식과 양심을 가진

득까지 보장해야 하는가? 사이비 시장주의자들이 아니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토지는 한정

라면 주장할 수 없는 논리다. 한국우파의 착각이다. 토

된 자산이며 때문에 토지의 독점을 막아야 하고, 토지

지는 자기가 만든 것이 아니다. 일종의 불법점유이다.

사용의 대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선생의 주장에

소수가 토지 소유를 독점하고 토지사용으로 생긴 이익

고개를 끄덕거려 본다.

을 사회로 분배하지 않는 것이 양극화의 주범이다.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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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언론악법“진실과 거짓” - 지역언론 살리기 위해‘신방 겸영’ 해야 한다?

지역언론 살리기 위해‘신방 겸영’해야 한다? 글. 이영환 (대구MBC 편성기획실 프로듀서)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밀고 있는 미 디어관련 법이 통과되면 일자리가 2만 개가 넘게 생기고 3조원에 달하 는 어마어마한 생산유발효과가 난다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떠벌이고 다 녔다. 보다 못했는지 나중에 책임 질 일을 안 만들려고 그랬는지 같은 편인 예산정책처에서 그렇게 떠들만한 근거가 없다고 슬며시 얘기해줬 다. 이에 머쓱해진 한나라당, 이번에는 생뚱맞게 이 모든 야단법석이 어 려움에 처한 지역 언론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열심히 말을 바꾸고 있다. 한나라당이 언제부터 이렇게 지역 언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왔 는지 모르겠지만 이 또한 조·중·동에게 사은행사를 하려던 속셈이 들켜 화들짝 놀란 나 머지 제 정신에서 나오지 않은 엉뚱한 말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신방 겸영' 허용하면 지역 언론시장에 기업 늘어난다? 최소한의 공공성 영역으로 보호해야 마땅할 지역 언론에 무지막지한 시장논리를 들이대 며 그나마 남아있던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반토막내고, 지역방송의 광고판매를 지원하던 한 국방송광고공사 체제를 해체하고, 무한경쟁을 부추길 민영미디어랩 도입을 강행하면서 어 떻게 감히 지역 언론을 살리기 위함이라니...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하고 거짓말도 좀 그럴 듯하게 해야 속는 법이다. 이런 허접스런 얘기를 논리랍시고 만드는 곳이 한나라당 미디어특위라고 한다. 언론을 장악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급했던지 공식기구인 국회상임위를 제쳐 두고 따로 사조직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청와대의 미디어 관련 청부입법을 담당하는 곳으로 알려 져 있다. 그런데 지금쯤 청와대에서는 사람들을 잘 못 골랐다며 적잖이 실망하고 있을 지도 모르 겠다. 명색이 미디어 특위인데 미디어에 대한 전문성은 고사하고 기초 지식도 없는 무식 한 발언과 행태들로 인해 그나마 지금까지 약간 통했던 경제 살리기 논리마저 국민들에게 먹히지 않는 상황까지 자초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런 사태파악이 잘 안되는지 그 미디어특위의 위원장인 정병국의원은 여전히 경제를 살리고 특히 지역 언론을 살리기 위해서는 신방겸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희한한 논리에 집착하고 있다. 미디어산업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규모에서 광고시장이 더 이상 확대될


수 없다는 사실은 광고업계의 상식이 된 지 오래다. 더구나 대부분의 광고시장이 중앙 에 집중되어 있는데 신방겸영을 허용하기만하면 돈 될 것 없이 좁아터진 지역 언론시장 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순진하다 못해 한심하기까지 하다. 결국 법 개정을 통하여 족벌신문들에게 신방겸영을 허용함으로써 여론독점과 시장지 배력을 더욱 강화해주겠다는 속셈인데 현재도 지역 언론시장에 대한 독점신문들의 폐 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들 족벌신문들의 방송장악은 우리사회의 여론다양성을 극도로 약화시킴으로써 상대적 약자인 지역 언론의 한 뼘 남은 설자리마저 사라지게 만들 것 이다. 그렇다고 현재의 우리나라 방송제도가 미디어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정부 여당 이 엄살을 떨 만큼 신문방송 겸영과 자본의 진입에 엄격하지도 않다. 이미 <조선일보> 가 '비지니스엔'을, <중앙일보가>'큐채널', 'J 골프', '카툰네트워크'를, <매일경제>가 'mbn' 을 경영하고 있지 않은가? 대기업도 이미 SO, IPTV, PP는 물론 영화, 광고 영역까지 무제한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투자하고 우수한 프로그램 만들어서 여러 매체에 판매하고 해외에도 수출하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고용도 창출할 수 있는, 그야말로 정부 여당이 꿈꾸는 미디어산업이 발전 할 수 있는 길이 지금도 활짝 열려 있는데 왜 아무런 상관도 없는 지역방송 살리기를 들먹이면서까지 족벌신문과 재벌 자본을 굳이 지상파 영역에 진출시켜 주려는 것일까?

'종합편성·보도 채널' 허용은 엄청난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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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당이 자신들의 미디어관련 법에 숨겨 놓고 있는 종합편성 채널과 보도채널을 허용 하려는 목적도 마찬가지다. 이미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쳐 족벌신문과 재벌의 지상파 진출이 불투명해지자 정부 여당이 새로운 돌파구로 모색하고 있는 것이 종합편성 채널, 보도채 널의 허용이다. 종합편성채널은 말 그대로 보도, 오락, 교양 등 모든 분야의 프로그 램을 기획, 편성할 수 있는 채널인데 케이블상의 종합편성채널은 법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적으로 전국단일권역에다 의무송출(Must Carry)을 보장받고 있다. 따라서 이미 전국 80%에 가까운 전송망을 가진 케이블에서 종합편성채널을 승인 받는 다는 것은 바로 또 하나의 지상파방송사 같은 전국방송이 탄생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게 다가 편성이나 광고에서 지상파처럼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지상파를 능가하는 영향력과 수익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직접적인 수익창출 면에서는 종합편성채널에 미치지 못하지만 뉴스를 자신들의 시각대 로 생산하고 유포해서 시장지배력을 확산시킬 수 있는 보도채널의 위력도 막강하다. 종합 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의 허가에는 이러한 엄청난 특혜 논란이 있어 지금까지 승인이 보류 되어왔던 것인데 정부 여당의 의도대로 족벌신문이나 대기업이 진출하게 된다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역시 지역방송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정된 광고시장 안에서 막강한 영향력과 자본력을 갖춘 경쟁매체가 시장에 새롭게 등 장하면 지역방송 같은 경쟁이 취약한 매체의 광고가 제일 먼저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 이다.

지역방송인들이 거리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 이처럼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미디어관련 법은 자신들이 선전하는 것과는 달리 지역 언 론을 살리기는커녕 지역 언론을 철저히 죽이는 법안이다. 지역 언론이 사라지면 지역사회 도 무너지게 된다. 지역에 있는 인구 절반의 목소리와 요구를 수렴할 통로가 없어지기 때 문이다. 그렇게 되면 지역차별과 소외는 더욱 심화되고 지역주민들은 말 그대로 촌놈 처 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우리 지역방송인들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놓고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 여당이 미디어 관련법 통과에 조바심을 내면 낼수록 국 민의 의혹은 짙어가고 저항은 더욱 거세 질 것이다.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며 안정적인 정치를 하고 싶다면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어리석은 꿈에서 하루빨리 깨어나기 바란다. 그 꿈의 대가가 정권을 내놓는 참담한 현실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특집│언론악법“진실과 거짓” - 미디어 정책, 가치와 철학은?

미디어 정책, 가치와 철학은? 글.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미디어 정책도 '비즈니스 프렌들리'?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꼭 일 년이 지났다. 짧은 한 해였지만 우리 사회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보면 마치 십년의 세월쯤은 겪지 않았나싶 은 생각이 들 정도로 지리멸렬하고 답답했으며 혼돈스러운 시간의 연 속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지도력이 곤두박질치는 시국에서도 이른바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시장 지배적 보수 신문들의 논조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을 칭송하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자신들의 이해가 첨예 하게 얽힌 미디어 관련 쟁점들은 철저하게 아전인수식으로 보도하면서 여론을 호도하 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미디어 정책은 한 마디로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적) 기 조에 근거한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지면 그들의 미디어 정책은 친기업적 정서를 앞세워 정권 유지를 위한 정치적 계산의 산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기조에 맞춰 최근 집권 여당이 추진하는 미디어 관련 법안은 그러한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마치 5공 정권시절에서나 있을법한 미디어 악법 정책들처 럼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고 이는 국회에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강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정책이란 기본적으로 충분한 사회적 의견 수렴과 합의 과정을 거쳐 여론을 설득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럼으로써 사회구성원 간의 상호 갈등과 대립을 가능한 최 소화하면서 사회적 국가적 목적을 지향하고 달성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란 바 로 그런 원칙과 절차를 통해서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시민들이 이를 존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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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초를 마련한 국정과제 중 "언론의 자율성과 공정성 확대"라는 항목이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자율성이란 결국 미디어, 특히 신문과 재벌에게 시장 규제 장치를 적극적으로 풀어줌으로써 재벌 미디어들을 육성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가 주장 하는 공정성 또한 한낱 정치적 수식에 불과한 개념이라는 것이 지난 일 년 동안 그들이 드러낸 미디어 정책의 실체이다.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긴 정책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미디어 시장의 자본 집중은 '여론 독과점'의 단초 신문은 현행 방송법에 명시된 신문방송 겸영 금지에 따라 방송사업 진출이 승인되지 않 고 있으나 집권여당의 주장대로 국회에서 법 개정을 하고 규제를 풀면 신문도 경쟁적으 로 방송매체를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거대자본의 투입이 요구될 수밖에 없는 방송사 운영에 진출할 재력을 갖춘 조직 은 대기업이나 재벌언론에 국한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재벌기업이 자연스럽게 방송을 손에 넣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미디어 시장에 있어서 자본과 기업의 집중은 곧 시장 지배뿐만 아니라, 특히 여론 독과점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통째로 흔들고 위협하는 독소적 요인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 장악 기도가 점차 노골화되는 가운데 얼마 전 언론 학자들 2백여 명이 결성해 출범시킨 "미디어 공공성 포럼"이라든가 전국 주요 권역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지역 미디어 공공성 위원회" 등의 움직임들은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 한 의미를 갖는다. 이명박 정부 들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언론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미디어 공공성을 회복시키고 지키겠다는 취지 아래 움직이는 이들은 신자유주의 사조 속 에서 침해받는 미디어의 공공성을 회복 강화하고 그 방안과 대안을 마련하면서 미디어의 공공적 가치 제고를 위한 공론의 장을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권으로 이어져오면서 팽배해진 신자유주의는 이명박 정부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자율성이라는 미명 하에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시장지상 주의를 최대 가치로 신봉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근거한 친기업적·친자본적 정책을 앞세 워 재벌언론과 대기업들에게만 유리한 방향으로 규제를 풀어가려고 하고 있다. 미디어, '시장'에 '권위주의'까지 더하면? 언론은 일반 생활용품과 같은 생산 분배과정을 갖는 기업과는 달리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적 사유와 사상에 의한 창의적 결과를 생산하고 소통시키는 매우 복합적이면서 고차원적으로 기능하는 주체이다. 언론 고유의 역할과 기능을 계량적 수치나 능률 그리고 경제적 효율성만을 잣대로 평가한다면 이는 언론의 참된 정신과 가치를 외면할 뿐만 아니 라 근본적으로는 민주사회의 기본적 작동원리를 부정하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 ▶ 방송법 설명하는 정병국 위원장 한나라당 정병국 미디어산업 발전특위 위원장(오른 쪽에서 두번째)이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 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공영방송법’ 제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이명박 정부가 즐겨 주장하는 이른바 '비즈니스 프렌들리' 기조를 미 디어 정책에 무리하게 대입시키려 한다면 미디어와 언론을 비즈니스의 대상으로만 간주한 나머지 궁극적으로는 '언론 프렌들리'한 정부로 전락 할 위험이 매우 크다. 언론과 정부 사이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 遠)' 관계라는 말도 있다.


정부와 언론이 일정한 간극을 지키면서 건강한 갈등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양자는 편안한 상호의존·공생관계도 아니요, 지나친 적대적 침투 관계도 아닌 건전한 상호 비판자적 관계를 유지해야 바람직하다는 의미를 내포하 고 있다. 군부독재의 붕괴 이후 등장한 문민정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미디어 정책 은 신자유주의 기조에 따른 무한경쟁과 개방을 초래하면서 미디어의 공공성을 심각하 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몰아갔다. 설상가상으로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는 이러한 미디어 시장에 권위주의까지 더하여 이른바 '권위주의적 시장지상주의'라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미디어 일자리 창출은 '허구'... 지역 언론은 고사 위기 최근 민영미디어렙의 도입, 신문방송 겸영의 허용, 미디어 시장의 확대개방으로 미디 어 분야를 국가 경제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키우고 그로 인해 얻게 될 경제적 가치와 효율성을 찬양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포털까지도 장악하려는 법안들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이명박 정부와 집권여당 그리고 재력을 갖춘 일부 대 형신문들의 주장에 불과한 것이며 미디어 산업 활성화 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주장 도 허구라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디어 정책, '공공성'에 초점 맞춰야 설령 산업성장과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하다라도 이는 미디어 재벌 등 극히 일부 세 력의 배만 불리는 논리일 뿐, 사회 전체적으로 건강함을 키울 수 있는 미디어의 공공적 가치는 찾아보기 어렵다. 결국 미디어 시장의 자본만능과 시장지상주의 인식만 팽배해 지고 자본과 경제력이 우위인 재벌기업들만이 미디어 시장을 집중 통합하면서 궁극적 으로 여론의 독과점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디어 정책의 가치와 철학은 무엇보다도 공공성에 그 기조와 초점이 맞춰져야한다. 공공성은 사회와 국가 그리고 그 구성원들인 독자와 시청자 그리고 네티즌들을 위한 공공적 이익과 가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또한 다수의 논리에 짓눌려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까지도 배려하는 철학이 내재되어야 한다. 다수당의 압박과 강경한 자세로 정권유지와 재창출만을 염두에 둔 정치적 이해득실 의 논리만으로는 결코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일단 입법 시행해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규제의 형식을 통해 수정해나가자는 주장 도 있지만, 이는 엎지른 물 다시 모아 담자는 말이나 다름없다. 미디어 공공성의 가치 와 철학을 꾸준히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은 자칫 그릇의 물을 엎지르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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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회원│이재일 회원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이재일 회원 글. 신윤정 (본지 편집위원)

이번호‘이달의 회원’ 을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인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 주위의 의

대구참여연대 사무실로 향하는 길, 과연 이번 주인

견이다.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시민단체

공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상근활동가들로부터

회원으로 열성을 보이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내면에 개그와 즐거움이 넘치는 사람’ 이라는 말을

게 사실. 그러나 이재일 회원보다 앞서서 대구참여

먼저 전해 듣고는 그 궁금증이 클 수밖에. ‘이달의 회원’주인공은 바로 이재일 회원. 그의 첫인상은 평일 저녁, 막 퇴근한 직장인의 모습 그대

연대 회원으로 활동해온 아내(김상희 회원) 덕분에 많은 이해와 응원 속에서 꾸준히 활발한 활동을 해 올 수 있었단다.

로였다. 마침 저녁시간이라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스스로도 엉뚱하고 즉흥적인 면이 있다고 말하는

옮겨 이재일 회원과 김말선 활동가와 함께 이야기를

이재일 회원. 그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머뭇거리

이어 나갔다.

지 않고 꼭 실행에 옮기는 편이라 대구참여연대에서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말을 하는 이재일 회원의

야심차게 추진한 2007년 대금강습에 이어 지난해

모습에서 과연‘내면에 개그와 즐거움이 넘치는 사

기타강습에도 참가했다. 아직 수준높은 연주 실력을

람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이야기를

자랑하지는 못하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배워나간다

나누면 나눌수록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마인드

는 기쁨에 배우는 내내 즐거웠다고.

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젊은 시절에는 사물놀이에 잔뜩 빠지기도 했다는 그

지난 99년도에 대구참여연대에 가입해, 10년 동안

는 지난해 한 사물놀이단체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시

한결같은 회원으로 활동해온 그는 지난 1월 30일 가

민 1백명을 모아 단체 모듬북 공연단을 꾸려 공연을

진 11차 정기총회에서‘올해의 회원상’ 을 수상하는

가졌는데, 그때 시민연주자로 참가해 4개월 여간 북에

한편 운영위원으로 선출됐다. 성서 지역모임 결성을

푹 빠져 있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생활에 쫓


겨서 새로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 다고 하지만, 이재일 회원의 왕성한 호기심은 단순한 관심에서 나아가 배우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가운데서 시간을 쪼개 회원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번에는 운영위 원이라는 중책을 맡아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크 다는 이재일 회원. 처음 운영위원에 선출되었다는 소식에“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데...” 라며 겸손해했지만 주어진 역할에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지가 크다.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절실히 확인하게

운영위원은 단체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역량을

된단다. 그래서 정치적 혐오감이 정치적 무관심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받는, 그리고 많은 역할이 주

낳는 풍토의 피해가 결국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

어지는 자리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때로는 부담스러

아온다는 점에서 투표권을 꼭 행사해야한다는 당위

운 자리이기도 하나,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굴해 개

성을 주변에 설파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에서

인적으로, 나아가 단체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시민단체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기대에 잘 부응해줄

고, 앞으로 대구참여연대가 이러한 역할을 잘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바로 이재일 회원을 바라보

수 있기를 기대했다.

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미 기성세대들의 정치무관심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세대들, 특히 이 어려운 현실을

이재일 회원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후부터 끊이 지 않고 있는 사회문제, 사건사고들을 접하면서, 가

고스란히 접한 세대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는 이재 일 회원.

정에서도 정치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됐고, 공

처갓집에서 가족들끼리 정치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통관심을 두고있는 친구와 자주 만나 공감대를 형성

있는데, 자신이“시계바늘이 10년 전으로 돌아갔다”

하며 마음 속에 담아둔 이야기들을 툭 터놓고 하고

고 하자 옆에서 초등학교 5학년짜리 조카가“시계바

있단다. 좋은 아빠, 그리고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 되

늘이 30년 뒤로 갔다” 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고싶은 소박한 꿈을 가졌지만, 우리사회가 이런 소

깜짝 놀랐단다. 독재를 겪었던 세대들이 자유에 대한

박한 꿈마저 어려운 일로 만들어버리는 거 같아 안

열망이 크듯이, 현재의 사회현상들을 직접 체감한 어

타깝다는 이재일 회원.

린 세대들이 청장년층으로 성장했을 때 보다 자유와

현재 9살, 6살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큰아이가

민주화에 대한 가치관이 커지리라 확신한단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교육문제에 자연스럽게

만약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역사와 교육, 그리고 통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일에 주안점을 두었을 것이라 행복한 상상도 해보았

부모로서 보고 있노라면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

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한창 뜨거웠던 지난해,

사실. 일제고사를 거부했다고 파면받은 교사들이 있

자신의 5층 아파트 베란다에 미국소 수입반대 현수막

는 반면, 성희롱을 일삼은 교장은 다시 교육계로 복

을 걸었는데, 10층 베란다에도 현수막이 걸려 새삼 반

귀하는 현실.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

가웠다는 그. 사람들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시

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치는 우리 삶과 밀접한

민단체가 더 큰 노력을 해주기를 다시 한번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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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고│2009 정기총회 소식

2009. 제11차 정기총회 소식

지난 1월 30일 저녁, 11차 정기총회가 곽병원 문화공간에서 열렸다. 6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 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조직을 강화하고 새롭게 전진하려는 힘찬 기운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전대환 공동대표의 진행으로 먼저 08년 사업보고와 감사보고를 받았고, 08년 결산보고와 09년 예 산안을 승인하였다. 이어 09년 사업계획안을 승인하였고 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두가지 민생사업이 결정되었다. 고용, 일자리 정책제도화 운동과 저소득층자녀 대학생 학습멘토조례 제정운동이 그것 이다. 다음으로, 올해 우리 단체를 이끌어갈 임원들이 추가 선출되었다. 공동대표로 파계사 주지 법광스 님이, 운영위원장에 김성수 전 부운영위원장이, 신임운영위원으로 이재일, 구수용, 강옥련, 천기철회 원이 추가선출되었다. 이어진 올해의 회원상 시상에서는 성서지역 회원모임 등 단체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오신 이재일회원, 창립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산행 반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오신 홍상익회원, 반야월 어린이도서관 창립 활동에 모범적으로 참여하신 동구주민회 이은경회원이 수상하 였다. 끝으로 '민생위기 시대, 시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일구겠습니다' 는 슬로건으로 시민운동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원들의 연대와 참여 의 힘으로 민생을 살리는 운동에 주력할 것을 결의하는 회원선언문 을 발표함으로써 정기총회가 마무리 되었다.

2009


│인사의 글│

소중한 희망인연 하나를 지었습니다 글. 法光 (공동대표)

겨울天地에 봄이 내리고 있습니다. 산사에서의 봄은 정월대보름 만월속에서 시작됩니다. 겨울 3개월간 굳게 닫힌 山門이 열리고 걸망을 지고 만행을 나선 운수납자들이 떠 난 빈자리에 봄이 움트기 때문입니다. 이번 겨울은 그 여느 때보다도 절망어린 한숨소리를 많이 들었습니 다. 금융위기의 파장속에서 경기침체에 내 몰린 많은 시민들이 동면 과도 같은 삶속에서 내뱉는 世間의 하소연은 가슴을 저미게 했습니 다. 이러한 가운데 광기어린 흉악범의 만행과 6명의 고귀한 생명이 공권력의 화마속으로 사라진 용산 참사를 접하면서 참으로 망연자실 했습니다. 우리사회의 만연한 이기와 공동체적 가치의 부재, 한방향으로만 치닫는 심각한 국가주 의, 정권의 몰역사적 퇴행적 정치 행태에 대해 坐定의 시간이 길었습니다.

새봄에는 희망을 꽃 피우며 가꾸고 싶습니다. 엄동가운데 새봄을 향한 소중한 희망인연 하나를 지었습니다. 1월말 대한의 찬바람속에 소중한 지인들의 청있어 몇차례 사양끝에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소임을 맡은 것입니다. 총회당일 지난활동과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듣는 가운데 회원여러분들과 운영위원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환담과 소통을 접하며 조직의 활기와 비젼을 보았습니다. 특히, 저보 다 낮게 하늘을 이시고 한없는 친근감을 주신 원유술 신부님과 소탈하신 전대환 목사님! 두 대표님은 먼길 떠날 오랜 길동무를 만난 것 같았고 두분의 慈愛하심에 아직도 즐겁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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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모든 가족들께 함께하는 세상을 통해 첫인사를 드립니다. 지역사회에서 대표적 시민운동단체인 대구참여연대와 함께하면서 우리사회의 건강한 개혁과 열린 시민사회의 성숙을 위해 환한 동참을 성심으로 임하겠다는 발심의 원을 다 지며 여러분들께 정려히 손모웁니다 기축년 올 한 해에도 우리사회가 더불어 사는 지혜속에 공존의 평화를 이뤄가길 기원하 며 여러분 개인과 가정, 이웃에 안녕어린 행복이 항상하길 진심으로 축원드립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살아있는 시민운동을 위하여 글. 김성수 (운영위원장)

조직의 2월은 늘 그렇듯이 각오와 다짐이 새롭습니다. 총회를 지나고 한 해의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는 봄살림 준비로 활기 그 자체입니다. 마치 봄을 향해 서있는 많은 몸짓들이 분주한 것처 럼 시민운동체의 2월이 그러합니다 현 정권이 민주주의의 근본 틀을 도외시하고 역사 고삐를 거꾸로 잡은 가운데 시민사회의 혹 독한 겨울나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경제난위에 가중된 잘못된 국가경영이 국정의 난맥을 부 르고 급기야 시민의 생명까지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작금의 시민사회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넘어 서 생명까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다 보니 새봄에 변화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여망이 크고 간절 합니다. 촛불이 꺼지지 않는 한국사회의 2009년은 시민운동단체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으며 활동의 파고가 드센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반면에, 경제 회생의 기치 속에 시민운동에 대한 시선 또한 따가운 한 해가 될 것 입니다. 이러한 때에 11년차 대구참여연대에 운영위원장이라는 중차대한 책무를 맡 게 되었습니다. 조직의 부름에 나오기는 했으나 부족함이 많다보니 긴 숨이 내 립니다. 두루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총회 전후로 여러분들의 소리와 바램을 많이 들었습니다. 고언을 주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소임 기간 중에 늘 열려 있는 수평적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지금의 시민운동은 이제까지 시민단체 중심의 지역과 주민, 자치운동의 성과 위에서 지속가능한 평생운동을 향한 절대가치인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운동 의 새로운 시작을 열어가는 시대적 요청 앞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민운 동은 시민을 중심에 세우고 시민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견제와 감시, 비판을 하며 지역사회의 비 젼과 대안을 제시하는 살아있는 시민운동만이 시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을 것 입니다. 대구참여연대도 이러한 시대사적 조류위에서 생존적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시민중심의 새 로운 시민운동의 전형을 위해 내부적 체제와 시스템의 과감한 변화를 도모하여야 할 것 입니다. 올 한 해 대구참여연대가 시민들로부터 새 이미지를 부여 받으며 사랑받는 한 해가 되길 진심 으로 기원합니다. 회원 1만명 시대, 평생운동, 생활운동으로 참여연대가 제2의 도약을 향한 빗장 을 열어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의 시민단체가 되도록 운영위원 여러분들과 집행위원장, 각 집행단 위 및 사무처와 함께 지혜를 구하고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건승과 우리시민사회의 공동체적 평화를 기원합니다.


삼심일체로 나아가겠습니다. 글. 한재흥 (집행위원장)

반갑습니다. 대구참여연대 회원여러분!! 얼마 전 안동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대구로 이삿짐을 싸는 데 99 년도 대구참여연대 모범회원 상장을 발견하고 아, 그랬었지 하면 혼 자 웃고 자찬에 젖은 기억이 있습니다. 대구참여연대 창립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약전골목, 동대구, 시 청 사무실 시절을 경유해 현재의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실행위원, 사 회복지센터 소장의 활동을 겨우 소화한 제가 집행위원장이라는 직책 앞에서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제가 지닌 역량도 역량이겠거니와 지 난 6여년 대구참여연대 현장운동을 떠나있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 냐에 대한 자기 성찰이 우선 되었지요. 그럼에도 여전히, 한결 같이 반겨주시고 격려를 아끼시지 않으시는 대표님들과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임원님, 그리고 상근자들, 특별히 우리 회원님들께 가슴 깊이 감사들 드립니다. 주·객관적인 정세 및 환경 속에 산적해있는 운동의 과제와 활동의 목표 앞에서 우리 운동을 아름답게 펼쳐 나가기 위하여 많은 회원님들의 조언과 참여가 절실할 듯합니다. 무리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주저하지도 않은 모두의 마음이 앞으로 우리 활동의 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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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全)이 되기 위하여 내면 깊이 일어나는 일심(一心)과 치우침과 흔들림이 없는 중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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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과 모든 활동의 추진력이 되는 열심(熱心)이 삼심일체로 깊이 어울려지는 대구참여연 대 집행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번 기대해 보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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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는 지금│

활동 보고 ● 민생파탄 민주후퇴 mb악법저지 공동활동 - 미디어7대악법저지 기자회견(12.29) - 엠비악법규탄 시국선언(12.30) - 민생파탄 민주후퇴 엠비악법저지 촛불문화제(12.30~1.6)

● 대구시민단체 신년교례회 개최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주최 신년교례회 개최(2.3) - 민주화계승사업회, 4.9인혁재단(준) 주최 신년교례회 개최(2.10)

● 용산참사 추모 및 이명박정부 규탄 공동활동 -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성명, 기자회견 및 분향소 설치(1.20) - 이명박정부 용산철거세입자 살인진압 규탄 대구대책회의 결성(1.29) - 용산참사 추모기도회 및 규탄 시민대회(1.23) - 용산참사 추모 및 검찰편파수사 규탄 시민대회(2.6)

● 이명박정부 정부비판단체 보조중단 규탄 - 전국 시민단체 정부 공익활동 지원사업 축소 규탄 공동성명(2.6)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정부 비판단체 재갈물리기 규탄 공동성명(2.10)

● 11차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2009년 힘찬 출발! - 대구참여연대 제11차 정기총회 개최(1.30) - 2009년 제1차 집행위원회 개최(2.9) - 2009년 제1차 운영위원회 개최(2.17) - 2009년 공동대표단 등 임원단 모임 개최(2.21)

● 기타 연대활동 - 대책없는 노점상 단속 중단촉구 공동성명(12.29) - 행정안전부 국가인권위 조직 축소 시도 규탄 공동성명(1.19) - 한일극장앞 횡단보도 유보 규탄, 대구시장 면담결과 발표(1.23) - 박근혜일가 영남학원 복귀 반대 공동기자회견(1.23) - 이명박정부 대북정책 전환 촉구 공동성명(2.2) - 4대강 정비사업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 개최(2.11)

회원동정 축하합니다

대구참여연대 구미시민회 간사 최인혁군의 결혼식이 2월 15일 있었습니다. 김용락 회원이 지난 2월 20일 제16차 대구민예총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민예총 대구지회 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백승대 회원이 영남대학교 교육지원처 처장으로 임명되셨습니다. 정강미·이성우 회원의 결혼식이 3월 8일 12시에 있습니다. (유통단지 내 시즌레스토랑)

조의를표합니다

정혜숙 회원의 부친상이 지난 2월 22일 있었습니다.


│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동구 주민회 글. 김영숙 (동구주민회 사무국장)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 1월 방학특강이 풍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10월 4일 개관한 반야월 행복한어린이도서관 아띠는 1월달 겨울방학을 맞아 방학특강 강좌 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 강좌는 대구시 여성회관 협력으로 NIE 신문활용강좌와 학부모를 위한 미술심리강좌가 열렸구요. 또 동네에서 품앗이교육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주신 교사들이 로봇창 의교실, 한자교실, 종이접기교실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풍성한 수업으로 인해 1월 한달동안 도서관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사랑방으로 북적북적였는데요. 동네 아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로 마음을 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2월 14일에는 어린이놀토교실로 도서관에서 오후5시에 모여 저녁 10시까지 함께 도시락까 먹기, 어린이윷놀이대회, 영화보기 등 도서관에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신나게 노는 하루행사를 가 졌습니다. 함께 도시락도 나누고 윷놀이경기에서는 친구들과 신나게 소리지르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 서 참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2월달에도 도서관에서는 사서실무교육과 함께 전통놀이감만들기 강사양성교육이 진행됩니다.

2009년 동구주민회 정기총회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아름다운재단‘변화의 시나리오’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동구주 민회는 2009년을 기점으로 동구지역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더욱 신뢰받는 풀뿌리단체 로 성장하기 위해 튼튼한 기반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네에서 새로운 변화와 상상으로 활동을 꿈꾸는 개인과 단체를 지원하는 풀뿌리기금을 조성 하여 사업공모를 진행 할 예정이며 올해 회원들은 동네별 모임을 통해 서로의 친목다지기와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모임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지난 2009년 1월 한달간 안식월을 가지고 쉼과 재충 전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2009년도에도 행복한 동구주민회의 출발을 위해 지혜를 모

홈페이지 ▶ http://happylog.naver/dgcham.do 동구주민회 사무실▶ 053-956-3374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아나가겠습니다. 동구주민회는 2009년 정기총회 자리에서 회원들의 즐거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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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동구주민회 정기총회] - 일 정 : 2009년 3월 13일(금요일) 저녁7시 - 장 소 : 동구주민회 사무실(예정) 또는 만남이 즐거운 공간에서 - 내 용 : 2008 사업 영상보고, 2009 사업계획보고, 임원선출, 즐거운 놀이와 마음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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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기고 글│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생각 글. 유길의 (회원, 동구주민회 운영위원장)

대중교통의 활성화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시민 누구나가 누릴 수 있는 공공성이란 측면에서도 대 중교통은 활성화 되어야 한다. 대구시 대중교통에서 시내버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가장 크다. 시내버스 이용자는 90년 대 중후반이후 승용차의 증가 등으로 점차 감소해 2000년대 중반에는 그 이용률이 최저 치에 이른다. 그 결과로 민간시내버스업체는 적자에 시달리고 부도사태를 맞는다. 공공사 업에 불안정성이 늘어나며 또다시 이용자는 줄어든다. 이러한 악순환을 극복하기 위해 2006년 2월 19일 대구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실시되 었다. 준공영제 실시이후 3년이 되어가던 지난 연말 대구시내 언론사는 준공영제에 대한 평가를 여러 방식으로 보도했다. 보도의 요지는 막대한 재정지원금의 투입이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더 많은 재정지원이 예상됨으로 준공영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과 준공영제로 인한 이득은 민간버스업체만이 입었고, 민간버스업체가 재정지원금 부당 청구 등을 저질렀으며, 대구시는 관리감독 소홀로 혈세를 낭비했으며, 원가절감을 위한 대 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고 싶은 지점은 막대한 재정지원금의 내용이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 후 재정지원금은 2006년 413억원, 2007년 564억원이 지급되었으며, 2008년 예상되는 재정지원금은 약 760억원이고, 재정지 원금을 버스 대당으로 비교했을 때 대구시 대당 414,000원, 부산시 237,000원으로 대구시 가 부산시보다 177,000원 많다고 한다. 2009년 대구시 버스사업조합 정기총회에서 배부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대구시 재정 지원금은 약 700억원이고 이중 광고수입과 유가보조금등을 제하고 나면 약 630억 가량의 재정지원금이 투입되었다고 분석한다. 문제는 이 630억원의 재정지원금의 내용인데 약 480억원 가량이 무료 환승요금이라는 것이다. 무료 환승요금은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관련법령에 따라 중앙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하는 것으로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한 성격은 아니다. 지방자치 단체의 재정지원능력에 걸맞지 않게 과도한 무료 환승 체계(일례로 하양 대구대에서 버스 를 타고 달성군 화원읍까지 950원에 갈수 있는 무료 환승체계)를 만든 것이 과다한 재정 지원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무료 환승에 들어간 재원을 제하고 나면 시내버스업체에 지원 한 재정지원금은 약 150억원인데 이는 준공영제가 실시되기 전(2005년 126억원)의 재정


지원금과 별반 차이가 없다. 버스 한 대를 운행하는데 들어가는 운송원가의 측면에서 버스 대 당 운송원가가 재정지원이 더 많은 대구시가 부산시에 비해 더 작다는 데서도 드러난다. 우려되는 지점은 막대한 재정지원으로 혈세가 세고 있다는 여론이 자칫 준공영제의 틀을 약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06년 준공영제 실시로 인해 여러 해 동안 감소추세에 있던 버스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민간업체들이 안정성을 찾았고 정시성을 비롯한 서비스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준공영제 실시이후 공동배차제에서 지정노선제로의 변화는 버 스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를 상당량 약화시켰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무료 환승으로 인한 재정지원금 확대를 빌미로 자칫 준공영제의 틀을 깨거나 축소하 거나 무리한 원가절감을 시행하는 것이 우려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일단 버스 이용자의 증가가 핵심이다. 투자 없이 절약되지 않는다. 관음동에 조성되는 공영차고지를 필두로 공영차고지가와 CNG충전소 등 기반 시설이 조속히 확보되어 대중교통이 안정화되고 시스템적으로 원가가 절감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왜 대구시민은 시내버스를 이용하지 않을까? 승용차에 비해 시내버스 이용은 불편하고 이 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대구시는 부산시와는 다르게 방사형 도시 구조로 인해 상대 적으로 자가용 이용이 편한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 우선의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대중교통종사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뒤따른다면 이용의 편리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시내버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시내버스 업체와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 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3년간 준공영제를 운영해온 대구시 대중교통과의 경우 민간업체와 노동자들의 변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을 기울였는지? 일방적인 결정에 민간업체가 따라와 주기만 바란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1년에 4시간의 보수교육으로 4000여 노동자가 오랫동안의 운전습관을 변화 시킬 것 이라 판단했다면 정말 문제 있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이동속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 (2006년 현재 시내버스 평균속도 22.7km/h, 승용차 24.9km/h) 버스 전용차로제를 확대 하는 것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근래에 들어 시내버스에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부착하는 방안이 실험되고 있는데 조속히 전 노선과 버스에 확대 실시되어야 한다. 굴곡진 노선을 과학적으로 재정비해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며, 출퇴근시간을 고려한 탄력배차제 시행과 정시성확보를 위한 노력을 민간업체에 재량으로 맡 기지 말고 적극 개입해서 현실화해야 한다. 장기적인 전망에서 준공영제를 설계하고 시스템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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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한다. 차고지에서 노선으로의 이동 또는 CNG 가스충전을 위한 이동으로 발생하는 공차 거리 문제를 기반시설 확보를 통해 최소화해야 한다. 투자 없이 절약되지 않는다. 관음동에 조성되는 공영차고지를 필두로 공영차고지가와 CNG충전소 등 기반시설이 조속히 확보되어 대중교통이 안정화되고 시스템적으로 원가가 절감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끝으로 대구시는 원가절감을 빌미삼아 무리한 인원감축, 업체 통폐합, 노선단축 등을 일방 적으로 진행하여 그나마 늘어나기 시작한 시내버스 이용자를 쫓아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 회원 기고 글은 대구참여연대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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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포트│

자유로운 세계(It’ s a free World) 글. 남태우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2008년 11월 23일 폐막식을 끝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대구단편영화제가 열렸다. 대구단편영화제는 대구지역 영상제작 활성화를 목표로 2000년 3월 17일 극영 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한 대구독립 영화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유수의 단편영화제이다. 작가중심주의를 표방하며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가 연일 화제를 일으키며 백만 관객을 울린 독립다큐멘터리 워낭소리의 열기가 뜨겁다. 이 영화의 성공비결은 여 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외면적으로는 입소문을 중심으로 서서히 배급망을 넓혀간 탁월한 배급전략이 한 축이 되었을 것이고, 영화내적으로는 아마 언제나 빨리 빨리 성공해야한다는 강박과 그 못지않게 힘든 현실로 인해 지칠 대로 지친 모든 이들에게 느림의 미학과 고향으로 대표되는 아버지와 소의 이미지 등을 보 여줌으로써 심금을 울린 게 아닐까 싶다. 현실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고 이 고통의 밑바닥에는 경기침체와 그에 따르는 경제적 고통이 극심하여 젊은 층에게는 일자리가 아예 없어져버리는 대재앙이, 노년층에게는 사회안전망의 부재 로 인한 불안한 노년이 현실화되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 고통은 비정 규직이나 이주노동자 등으로 대표되는 고용구조의 문제를 핵심으로 하고 있으므로 결국은 신자 유주의로 통칭되는 무한경쟁의 패러다임 하에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정글의 법칙이 우리 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불편한 진실에 대한 영화를 소개드리고자 한다. 워낭소리처럼 현실을 잔잔히 보여주며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주는 영화가 있다면,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며 이 현실의 극복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영화도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켄 로치 감독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아니 우리의 눈이 현실을 저버리지 못하게 매섭게 영화라 는 무기로 또 공격을 해 온다. 이번에는 <자유로운 세계>라는 전혀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다룬 영화를 들고 왔다. 대표적인 사회파 감독인 켄 로치의 신작 <자유로운 세계>는 어제의 피해자가 오늘의 가해자가 되고 마는 냉혹한 현실을 다루고 있다. 또한 가해자가 되고만 어제의 피해자들이 세상을 보는 시 선과 삶의 태도를 다루고 있다는 의미에서 이전의 전작들과는 색다른 접근과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실업자가 된 룸메이트 앤지와 로즈가 이주노동자들을 모집해 그들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 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며 비합법적인 경영을 한다는 설정은 영국뿐 아니라 현재 경제난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소재이다. 과연 이들은 큰 이익을 얻 는 대신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까? 주인공 앤지가 부모님께 맡겨 놓은 자신의 아들 제이미와 살고


싶다는 소박한 욕망이 이주노동자 알선업이라는 냉정한 현실과 만나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까? 우리는 과연 이 현실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전혀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 서 자유로운 세계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아이러니에 대한 영화이자 현실을 담담하고 잔잔하게 그 러나 예리한 시선으로 뚫어보고자 하는 감독의 세심한 노력이 낳은 훌륭한 영화적 성취이다. <자유로운 세계>는 언제나 영국노동계급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감추지 않았던 그가 색다른 방 식으로 자유롭지 않은 비열한 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영국노동계급의 현실이 마치 돌처럼 묵직한 비를 맞고 있는 것 같다는 은유에서 출발한 전작 레이닝 스톤(Raining Stones, 1993)에 비해 보다 교묘해진 현실을 세련되게 고발하고 있다. 아래에 그가 밝힌 연출의도를 보면 보다 선 명해진다.

It’ s a free World

<자유로운 세계>의 시대는 내가 속해 있는 세상이다. 나는 그 세상의 일부이고 영화 속 주인공들은 내 세상의 일부다. 어떤 사람들은 좀 더 극적인 설정을 통해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하기도 했지만 나는 가장 평범한 설정을 통해 현대 영국 사회를 비롯한 세계 노동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 켄 로치

<자유로운 세계>는 제64회(2007) 베니스영화제각본상, 세계카톨릭협회상, 명예감독상을 수상하 였고, 세계영화계는 언제나 현실을 눈감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우리시대의 거장에 대해 존경과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본 필자의 소감을 간략히 피력해보면 절전의 생활화도 아니고 다수의 국 민이 수시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가야 의사전달이 되는 나라, 집과 직장을 지킬 자유를 위해 망루와 크레인에 올라야 하는 나라, 일제고사를 일제히 치르지 않을 자유를 위해 집을 나와 들로 산으로 가야만 하는 나라,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여긴 자유로운 나라(It’ s a free country)인가 모두에게 묻고 싶어지는 영화가 바로 <자유로운 세계>이다. 22

|줄|거|리| 이주노동자 직업소개소의 계약직 사원인 싱글맘 앤지. 상사의 성희롱을 참지 못해 부당해고를 당 한 앤지는 친구 로즈와 함께‘앤지&로즈의 레인보우 인력소개소’ 라는 회사를 차리고 인력알선업을 시작한다.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합법적인 이주노동자 인력알선 보다는 불법 이주노동 자 인력을 쓰는 것이 훨씬 수익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앤지는 하루빨리 부모님께 맡겨놓은 아 들 제이미와 함께 살고 싶은 욕심에 불법 이주노동자들의 인력알선업에 점점 깊이 관여하게 된다. 그러나 불법 이주노동자들을 이용해 점점 쉽게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에 익숙해진 앤지와 불 법 이주노동자들 사이에 임금 갈등이 불거지면서 그녀는 감당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데... 영국 | 96 분 | 2월 19일 ~ 3월 4일 동성아트홀(425-2845) 개봉 |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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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글│

‘신상(新商)’권하는 사회

글. 권오현 (회원, 문학평론가)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이 낡았다. 목 주위와 소매에

옷과 다른 것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예전의 어느 의

있는 조르개(흔히들‘시보리’ 라는 일본어로 통칭하는

류 광고의 카피를 빌자면 그야말로 십년을 입어도 일

신축성 있는 편성물)가 너덜거렸다. 아무리 남들 앞에

년을 입은 듯하고 새로 사 입어도 십년을 입은 듯한

보이지 않는 복장이라고 해도 입고 있으면 후즐근하

것이다. 의류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도 쓰던 물건에 대

다. 조금만 손보면 깔끔하게 입을 수 있을 텐데 도저

한 집착이 유난히 강하다. 함부로 물건을 바꾸지 못하

히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수선소를 찾아도 돌아오는

고 바꾸더라도 비슷한 것을 고른다. 말하자면 일관성

대답은 요즘은 조리개만 따로 구할 수가 없을 뿐만

이 있다고나 할까 아니면 보수적이라고나 할까.

아니라 구한다고 하더라도 아예 옷을 새로 사는 것보 다 비용이 더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치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한 채 그냥 입고 있다.

‘신상’ 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 이 말이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굳이 ‘신상품’ 을 줄여 쓰고자 한다면 ‘신품’ 이라는 기존의 말로도 충분한데 어법에 맞지도

워낙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쓰지도 않

않고 직관에 닿지도 않는 말을 새로 만들어 쓸 필요

는 채 쌓아놓은 물건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

가 있었을까. 말을 함부로 줄여 쓰는 세태에 의해서

도 좁은 집안 구석을 일부분이 고장 나서 돌아가지

말초감각적인 약어로 만들어진 말이 아닐 수 없다. 주

않는 가전제품, 껍데기가 조금 깨져서 전시하지 못하

로 액세서리나 가방 등 패션 아이템에 적용해서 은밀

는 장식품, 뒷단이 뜯어지거나 닳아서 구멍이 난 옷가

하게 통용되던 말이었는데 텔레비전의 쇼 프로그램에

지 등등이 차지하고 있다. 조금만 고치면 충분히 제

서 소위‘안티팬’ 을 의식한 듯 적당히 부정적인 캐릭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텐데 그냥 버리기가 아깝다.

터를 컨셉트로 잡은 여성 연예인이 사용하면서 널리

경제가 어려우니 물건을 아껴 쓰자는 따위의 계몽성

퍼졌다. 그래서 그런지 어감이 부정적으로 들린다. 신

발언을 하고자 함이 아니다. 그저 정들었던 물건을 계

품이 주는 참신함보다는 허영과 과소비에 기반 하는

속 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진부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소비하기를 권하는 자본주의 사회와 어울리기도 한다.

물론 새 물건을 손에 쥐었을 때의 뿌듯함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따지고 보면 참으로 많은 물건을 새로

자본주의는 폭주하는 기관차라는 비유가 적절하다.

사서 쓰고 있다. 그런데 그 새 물건조차도 기존에 사

어느 곳으로 가는지도 모르고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용하던 물건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오랜

것이다. 효용가치가 있든 없든 생산과 소비를 끊임없

만에 새 옷을 사 입고 기분이 좋아서 남들에게 자랑

이 지속해야 한다. 필요에 의해 물건을 만드는 것이

할라치면 의아해 한다. 새 옷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아니라 필요를 만들어 물건을 공급하는 것이다. 예를

다는 것이다. 새 옷이라고 말을 해줘도 노상 입어왔던

들어, 건설회사는 끊임없이 뭔가를 지어야 한다. 건설


의 필요가 끝나면 건설회사도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새 제품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다리를 놓기 위해 강을 만드는 일까지 벌여야 하는

소비를 권장해야 자본주의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

것이다.

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끊임없이‘신상’ 을 권하는 것 이고, 소비자는 그러한 풍요를 즐기는 가운데 자신도

컴퓨터가 그렇다. 요즘 보통 사람들이 쓰는 개인용

모르게 체제의 유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는 10여 년 전에 특수 용도에 사용하는 수퍼컴 퓨터의 성능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도대체 개인이 사

심지어 사람조차도 새 것으로 손쉽게 바꾸는 것을

용하는 데 왜 그렇게 높은 성능이 필요한 것인가. 실

권장하고 있지 않은가. 구조조정이니 비정규직이니 해

상 필요에 의해서 고성능 컴퓨터를 선택하는 게 아니

가면서 고용주에게 조금이라도 껄끄러운 요소가 생기

라 강요에 의해서 고성능 컴퓨터를 필요로 하도록 만

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일을 시킬 수 있도록 보장

들어지는 것이다. 기업의 전략에 의해서 몇 개월 혹은

하고 있는 것이다. 효율성과 합법성이라는 미명 아래

몇 년의 주기로 고성능의 컴퓨터 칩이 개발되고, 그

인정도 없고 사정도 보지 않는다. 사람마저도‘신상’

제원이 필요한 운영체제와 그 운영체제를 필요로 하

으로 취급하려고 든다. 이것 역시 자본주의의 속성에

는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소비자는 프로그램을 쓰기

의한 것이다. 그 시스템에 인간은 누락되어 있다. 그

위하여 더욱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구입해야 하고, 성

래서 신자유주의가 싫다.

능이 좋은 컴퓨터가 일반화되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은 사라지고 새로운 버전의 프로그램이 공급

오늘도 낡아서 고치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는

된다. 그것이 계속 반복되면서 원하지도 않는 더 높은

물건들을 정리하면서‘신상’ 의 유혹을 견뎌낸다. 새

성능의 컴퓨터를 계속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물건이 탐나서가 아니라 후줄근한 물건을 손쉽게 깔

실제로 낡은 제품을 고쳐 쓰는 것보다 새 제품을 사

끔한 물건으로 바꾸고 싶은 것이다. 그래도 쓰던 물

쓰는 것이 손쉽다. 신상품이 도처에 넘쳐난다. 이제

건에 대한 애착인지 미련인지 모를 만감으로 되살려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한 인류의 문명이 풍요의 시

사용할 방법을 찾는다. 그것이 마치‘신상’ 을 권하는

대에 도달한 것인가. 그러나 그러한 풍요 속에 자원의

자본주의 사회에 대응하는 삶의 방식이나 되듯이 말

낭비는 말할 것도 없고 자본주의 시스템의 유지라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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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낡아서 고치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는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신상’ 의 유혹을 견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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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시│

- 용산 상가 강제 철거 주민 사망자를 추모하며 글. 이상번 (시인, 운영위원)

그가 무서워 졌습니다. 그의 눈빛이 무서워 졌습니다. 그의 눈빛을 바라보고 알아서

우리들에게 겨울과 설은 버려질 수 없기 때문에

처리하는 고위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누구에게 의지해야만 합니까.

그의 입이 무서워 졌습니다. 그의 입맛에

법 법이 다 무엇입니까.

맞추어 시식하는 고위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위한 법입니까. 법을 어기지 않고 사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그가 무서워 졌습니다.

법이면 가난한 세입자를 엄동설한에 내 쫓아야 합니까.

또다시 바다를 건너 그들을

법이면 반만년 이어오는 최대명절 설을 앞두고

만나러 갈 까봐 무서워 졌습니다.

내 쫓아져야만 합니까. 민중의 지팡이가 지팡이를 버리고 살수차로 최루탄으로 용역과

또다시 흰 백지 위에다

듣도 보도 못한 최신 공법으로 컨테이너를 하늘로

멋있는 서명을 하거나 백지 수표라도 놓고 올까봐

들어 올려 헐벗은 그들 최후의

그가 무서워 졌습니다.

보루를 쳐 부서야만 합니까. 아니, 사람을 죽여야만 합니까.

그가 무서워졌습니다.

아니, 이런 사람들을 믿고 따라가야만 합니까.

그가 연필을 들고 있을 때

아니, 대통령도 지키지 못한 법, 사람을 죽이는

벌벌 떨고 싶었습니다. 저 뾰족한 연필로 무슨

이런 법을 지켜야만 합니까.

낙서라도 할까봐 아니 쓰인 낙서를 지우개로 다시

어느 세상, 엄동설한에 사람을 내쫓는 법이 있습니까.

지우고 더 또렷한 낙서라도 할까봐 무서워 졌습니다.

어느 세상,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가난한 사람들을 내 쫓는 법이 있습니까.

그가 무서워 졌습니다. 아니 겨울이 무서워 졌습니다.

쥐를 쫓더라도 나갈 구멍을 보고

겨울에는 살수(殺水) 차가 달려오고

쫓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특공대와 그들에게 착한 용역들이

하물며 짐승도 이와 같거늘

악마의 최루탄을 쏘면서

가난한 자는 금수보다도 못한 것입니까.

마구 달려들 것만 같기 때문 것입니다.

세입자는 쥐새끼보다도 못 합니까.

이제 그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설이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들의 설이 다가오면

오순도순 살고 있는 세입자들을 내 쫓고

비참하게 쫓겨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 터 위에 40층 이상 주상 복합 아파트


여섯 동을 지어 올린다고 합니다. 도대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재개발입니까. 있는 자들에게 배만 불리고 살 길이 막막한 가난한 자들에게는 살수차와 최루탄과 최신 전공 법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에게 강제 철거당해야만 합니까. 설을 앞 둔 이 엄동설한에 길 밖으로 쫓겨나야 합니까. 아니, 마지막 까지 최소한의 살길을 열어 달라는 그들을 처참하게 죽여야 하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암흑 속에서 횃불을 밝히기 위한 얼마나 많은 선각자와 지성인들이 고난의 언덕을 오르다가 고초를 겪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35년 전 1월 그 거룩한 달, 그 거룩한 분들 덕 분에 오늘 이 자리에서 용산 상가 강제철거로 인한 주민 사망 사건을 규탄하고 악법을 바로 고치라는

부자들에게는 더 부자가 되게 하는 법

시위를 할 수 있는 작은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에게는 더욱 못살게 하는 법 그런 법을 지켜야 하겠습니까.

민주시민 여러분! 35년 전 1월, 지학순 주교를 비롯한 양심적인

가난하고 어려운 자들을 돌보지 않는 법

사제들이 호소했습니다.

그런 법을 지켜야 하겠습니까. 그런 법은 법이 아니라 똥 걸레 보다 못한 악법인 것입니다. 민주 시민 여러분! 사람을 죽이는 이 악법을 지켜야 하겠습니까.

민주 시민 여러분! 부자만 잘살게 하고 가난한자를 죽이는 악법은 거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의 실현을 바라는 민주시민 여러분들이 악법에 불복종해야 합니다. 아니 4천5백만 전 국민, 시민 불복종 운동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라고 외쳤습니다. 민주시민 여러분! 저는 그와 그들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와 그들을 뽑아 준 우리들이 무서운 것입니다. 민주 시민 여러분! 저는 그와 그들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와 그들을 방종케 하시고

민주시민 여러분! 그 엄혹한 독제치하의 1975년 1월, 35년 전 1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나약한 우리들을 이렇게 방황하도록 하시는 신(神)이 무서운 것입니다. 26

독제 악법을 지키지 못하겠다는 “암흑 속의 횃불” 이라는 선언문을 동아일보에 게제한 달입니다.

27 - 2009년 1월 31일 용산 철거민 사망 사건 규탄 시위 현장에서 이상번 합장 분향

*마태오 5장 11절

시작 메모 : 위 시는 대구민예총이 용산 철거민 사망 사건(2009년 1월 20일 발생) 규탄 항의 대회의 요청으로 당일 급히 쓰여 진 시입니다. 덜 다듬어 지기도 했지만 현장성을 감안하여 수정 없이 원본대로 올리오니 독자 제위께서는 너그럽게 봐 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대회는 2009년 1월 31일(토)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대구 동성로 일대를 촛불과 피켓을 든 채 시가 행진 까지 한 후 흩어져 뒤풀이까지 하고 왔습니다. 저는 대구작가회의 권오현 사무국장과 함께 참여연대, 민주노총, 진보신당 참가자들과 대구백화점 뒷골목 유경식당에서 함께 막걸리를 곁들어서 저녁을 먹고 개인 밥값 만원을 주고 나왔습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책으로 보는 세상│

한국의 글쟁이들 글. 권진희 (시인, 한국작가회의 회원)

책을 짜더러 보긴 보는데, 왠지 대구참여연대 서평만 쓰려고 하면 갑자기 머릿속이 하얗게 포맷되면서 지난번 서평 쓸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무슨 책을 읽었는지가 도무 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새해부터는 내가 무슨 책을 읽는지를 책상 앞에 세워 둔 다이어리에 일단 기록이라도 해보기로 했다.) 내 기억으로는 이번에 쓰는 원고가 네 번째인 것 같은데, 처음 쓸 때를 제외하고는 늘 그랬다.(처음 쓸 때는 처음이란 게 늘 그런 것처럼 책상에 꽂혀있는 책 중에서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을 집어든 게 전부였다.)

구본준 / 한겨레출판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내 독서 편력이며 습관이 원래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혹은 한겨레 21이나 시사IN, 신문 등에서 책 리뷰 를 보다가 맘에 든다싶은 책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또 그 책을 보다가 맘 에 드는 인용이 있으면 읽어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책을 읽어왔던 것이 사실 이었다. 한 번 읽고 나면 다음에 다시 읽어보는 일은 좀체 없었고,(요새는 꼭 그렇지는 않다.) 분명히 읽긴 읽었고, 읽을 땐 좋았는데, 며칠이 지나고 나면 기억 속에는 거의 남아있는 것이 없는, 이런 식으로 책을 봐온 것 같다. 제목을 봐서 알겠지만, 지금부터 소개하려고 하는 책은 이런 식의 독서를 해온 독자 라면 한번쯤은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한겨레 신문 문화부 기자인데, 기자라서 그런지 책을 집어들기만 하면 술술 잘 읽히는 것이 문체가 여간 맛깔스럽지 않다. 처음에는 그저 우리 나라에 있는 내로라하는 글쟁이들을 소개하는 책이려니 했다. 속으로는‘이젠 글쟁이가 글쟁이를 상대로 글을 써서 팔아먹기도 하는 세상이 되었구 나’싶은 마뜩찮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읽을수록 내 생각이 짧아도 한참은 짧았다 는 걸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깨달을 수 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한국의 글쟁이’ 는 사실 문화나 인문학 등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 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혹시『한시미학산책』 읽어보셨는지. 맨 처음에 나오는 국문학자 정민 교수가 그 책의 저자다. 아니면 지난해 우수도서 10권 중의 하나로 선정된『미쳐야 미친다』 는 보셨는 지. 역시 정민 교수가 쓴 책이다. 『50일 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을 쓴 이주헌 씨와『조선왕 독살사건』 과『정약용과 그 의 형제들』 을 쓴 역사학자 이덕일 씨가 뒤를 잇고, 네 번째로 소개하는 인물은 설명이


필요없는 NGO 저술가이자 여행가인 한비야 씨가 주인공이다. (알고 보니 한비야 씨는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말고도, 우리 국토를 종단하고 쓴『바람의 딸, 우 리 땅에 서다』 부터『한비야의 중국 견문록』 등 세 권의 책을 더 쓴 두 말 할 필요가 없 는 유명 저술가였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김용옥 박사와 카이스트 교수이자『과학 콘스트』 의 저자인 정재 승,『이인식의 과학나라』 의 저자 이인식 씨, 전통문화 저술가로서보다는『한국의 정원 : 선비가 거닐던 세계』 의 저자로 더 널리 알려졌을 것 같은(?) 허균 씨 등 우리 시대에 대중들과 자신의 저서로 친숙하게 교감하고 있는 분야별 전문가들 18명을 소개하고 있다. 누가 어떤 책을 지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저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는지, 어떻게 이 책들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를 소개하는 글을 읽어가는 것도 보 통 재미는 넘지만, 그동안 내가 빠트렸던 책들이 이만큼 많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치게 되는 것도 이 책이 주는 미덕이라면 미덕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다보면 깨닫게 되는 것의 하나는, 책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는 것일 터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분야별 전문 저술가치고 어느 한 명도 책을 볼 때, 나처럼은 읽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처음 알았다.(죄송하다. 이런 사람이 이때까 지 참여연대에 서평을 쓰고 있었다......) 누구 할 것 없이 이른바 모두‘메모’ 를 해 가며 책에서 읽고 있었고, 그 후에는 반드 시 그 지식을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 그리고 나처럼 되는 대로 마구잡이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에 맞춰서 깊이있는 독서를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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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 책을 읽은 후에는 서평 식으로 그 책을 자기화하는 과정을 대부분 거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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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 알게 해준 것은 이 책이 아마 처음이 아닐까 한다. 각각의 전문가마다 후기에‘글 잘 쓰는 법’ 이라거나 라이프스타일, 자기가 중시하는 저술의 원칙 등을 빼놓지 않고 한 꼭지씩 팁(tip)으로 실어둬서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평소에 독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부분들을 간략하게 정리해주거나 소개해준 것 도 저자가 한겨레 신문 대중문화팀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편집이 아닐까 싶다. 봄이 성 큼 와버리기 전에, 일독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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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공간순례│

꿈꾸는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쉼터,

카페“도요” 글. 박종하 (본지 편집위원)

작년에‘거리문화시민연대’사무실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카페‘도요’ 가 생겼 다. 아카데미 극장 건너편 쟁이 골목 왼쪽이다. 버스정류장 바로 연결되는 골목 이다. 작년 7월 사진을 전공한 작가 김동열(36)씨는 사진 작업실 이전을 위해 공 간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지금의 공간을 만나게 되었다. 1층에서 3층까지 다 써야 계약하겠다고 해서 창고처럼 방치된 낡은 건물에 공 간을 꾸미기 시작했다. 작업실과 함께 갤러리를 갖고 싶어 했던 김동열씨는 2층 을 갤러리로 꾸미고 3층은 사진 작업실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작업실과 갤 러리를 운영하기위한 궁여지책으로 1층을 카페로 꾸몄다. 1층 카페가 2층 3층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이다. 카페 인테리어는 김동열씨가 시간 나는 대로 직접 천천히 했다고 한다. 전직 목 수출신(?)이라 최근엔 와인 진열대까지 직접 만들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마 음에 드는 인테리어는 통나무 타는 냄새가 구수하게 나는 나무난로이다. 겨울엔 손님들에게 가끔 고구마도 구워서 서비스한다. 출출할 때는 계란도 삶아 먹고... 1층 카페 도요는 사진, 건축, 예술 서적이 있는 북 카페로 기획을 했으나 책보 는 손님들이 거의 없어서 애초의 기획의도와는 멀어졌다. 김동열씨는 카페 도요가 젊은 예술인들이 편하게 쉬면서 즐기고 네트워크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2층 갤러리 에서는 365일 젊은 작가들의 작품전시가 기획되어 지금 도 작품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특별히 3월 1일부터 15일까지 새봄을 맞이하여‘도요 영 아티스트 전 2009’ 라는 종합전시가 준비되고 있다. 부제는‘생활의 변’ 이다.‘생활의 똥’ 이라고 표현하면 더 정겨울 수 있을까? 2층 갤러리는 무료대관이 원칙이다. 젊은 작가들 특히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중반의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심사해서 지원한다고 한다.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에게는 잘 활용 하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전시 한번 기획해도 대관료가 만만치 않아서 포기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 현실에서 어느 정도의 작품성만 있으면 무료로 대관해 주는 도요갤러리를 젊은 예술가들이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이번 3월 전시회는 9명의 20대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다. 벽화, 영상, 사진, 평면,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도요카페와 2층 3층까지 전 공간을 갤러리로 열린다고 한다. 이번 전시기획의 아트디렉터는 20대 중반의 휴학생 윤동희씨다. 윤동희씨는 미술을 전


공했으나 밴드 베이스기타로 공연도 다녔는데 작년 7월 쟁이에 공연하러 갔다가 문이 잠 겨 있었고 마침 비가 내려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들렀던 곳이 바로 쟁이 옆 카페‘도요’ 였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카페 단골이 되었고 김동열씨와 의기투합해서 이번 전시까지 하게 되었다. 젊은 작가들이 스스로 공간을 분할하고 기획하고 전시한다. 도요에서는 공간 전체를 전시 마당으로 내어준 것이다. 물론 김동열씨는 과정 과정의 어려움을 상담도 해 주고 회의도 하고 토론하면서 함께 준비하고 있다. 윤동희씨가 이야기하는‘Doyo Art Of Young artist 2009 - 1’ 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 생활의 변(미술 새로운 시작) 인간은 생존을 위해 음식을 섭취하며 그것은 우리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시간이 지나면‘변’ 이 라는 부산물로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작가는 사회라는 환경에 속하여 그에 영향을 받고 정신적 인 영양분들을 섭취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고의 결과물은 작업으로 표현이 되고 보는 이들 에게는 다시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진다. 9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생활에서 섭취한 에너지로 미술이라는 부산물을 만들어낸다. 우리에게 있어 미술은 고통인 동시에 쾌락이다. 변보는 것과 작업하는 것이 크게 다름이 없지 않음을 느낄 때 우리는 이런 결과를 통해 가치 없어 보이는 행위와 부산물에서부터 또 다른 의미를 맛보게 된 다. 미술이 흔히 이야기하는 돈으로 환산되는 가치보다 작가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난 후의 부산물 로 보았을 때 그리고 그 자체의 의미와 이야기가 대중과 소통이 되고 이야기가 될 때 비로써 미술 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참여작가 : 김권일, 김민정, 도요김, 박소명, 신나래, 우재오, 윤동희, 이신형, 이창환)

1층에서 3층 전체가 갤러리로 전환된다. 갤러리에서만 작품이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작 품이 있는 곳이 갤러리라는 갤러리에 대한 공간 개념을 바꾸는 전시기획이다. 공간의 고 정관념을 깨고 젊은 작가들의 상상력이 서로 어우러져서 하나의 하모니를 연출하는 전시 를 기획하고 있다. 건물 구석구석에 작품이 있어서 보물찾기 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편하게 커피나 차 그리고 술을 마시면서 그리고 화장실 가면서 작품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경험 또한 도요전시가 주는 즐거움일 것이다. 지금은 현 상태 유지가 중요한 목표이지만 김동열씨는 도요가 손님들이 편하게 와서 책 도 많이 보고 전시도 함께 관람하면서 예술적 소양이나 감흥을 쌓아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나아가 장사에는 소질도 없고 적성에도 별로 맞지 않은 자 신이 갤러리운영이나 작업실만 전념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하고 있다. 1층 카페는 카페창 업을 소망하는 젊은 친구들이 아르바이트하면서 경험을 쌓는 기회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김동열씨는 올 가을 서울과 대구에서 단독전시 계획도 세우고 준비하고 있 다. 사진작업을 하면서 이미지에 집착하는 것을 넘어서는 작업, 작가 개인의 주관을 넘어 서는 객관화된 작업, 철학에 바탕을 둔 사진작업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나른해지 기 쉬운 봄날 색다른 복숭아 꽃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술만 파는 카페가 아니라 예술을 파 는 카페 도요로 발걸음을 옮겨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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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자치 모임 소식│

산행반 “가자”

글. 김남희 (산행반‘가자’총무)

안녕하세요?“가자” 의 총무이자 막둥이 김남희 입니다. 스물일곱이면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막둥이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더없이 행복하답니다. 2009년 1월‘가자’ 가 해맞이를 위해 팔공산을 올랐었습니다. 2009 년 첫 산행에 13명이나 참석하셔서 시작이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2 월 산행 역시 15명이나 참석을 해주시어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이번 산행장소였던 모산재는 제가 가본 몇 안 되는 산중에‘best of best’ 로 꼽을 만한 산이었습니다. 심하게 힘들지도 평탄하지도 않은 정도의 적당한 산행로(山行路)와 멋들어진 전경이 너무 매력적인 산이 더군요. 또 산행 초보인 제가 처음으로 시산제도 올려보았습니다. 대 표님께서 손수 준비해 오신 음식들과 산행반 식구들의 정성을 조금씩 모아 시산제를 올리며 대구참여연대의 발전과“가자” 의 안녕을 빌었습 니다. 오를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하산코스는 또 한 번 모산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주었으며, 내려와 영암사지에서 짧은 역사여행을 끝으 로 산행을 마쳤습니다. 뒤풀이는 합천댐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 들러 빙어회로 간단한 뒤풀이를 했고요, 평소 비해 일찍 대구에 와서 헤어 져 다음날 지장 없이 출근할 수 있었답니다. 언제나 좋은 분들과 좋은 산을 오를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합니다. 2009년에도 쭈~ 욱 지금과 같을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막둥이는 바래봅니다. 보통 저희 등산반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셋째 주에 산행을 할 경우를 제외하고 는 둘째 주 일요일에 정기산행을 합니다. 3월 둘째 일요일에‘옥구슬 웃음소리’ 의 소유자 강미언니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대표님, 부대표님과 상의결과 아침 일찍‘강 미언니의 결혼축하기념 산행’ 이라는 타이틀 아래 팔공산을 오르고 하산하여 결혼식 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석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가문의 ●산행반 대표 윤호석(010-3506-1191), 총무 김남희(010-8593-0778)


│2009년 1월 재정보고│2009. 1. 1 ~ 2009. 1. 31

재정현황 (2009.1.31 현재)

(사무처 재정보고/동구, 구미 제외)

자산

부채및순자산

과목

구분

금액

현금(보통예금) 미수수익

현금 수익사업미수금 풀뿌리기금 공익소송기금 퇴직적립금 튼튼기금 예금합계 전화등 기타보증금 전세보증금 보증금합계

484,469 270,000 216,050 968,343 6,614 2,100,092 3,291,099 746,000 50,000,000 50,746,000

예금

보증금

자산총계

54,791,568

과목

구분

금액

미지급급여(2008) 미지급운영비 및 비용 미지급퇴직금 미지급금 기타미지급금 지역조직교부금 미지급 미지급금 소계 장기차입금(농협) 차입금 단기차입금 차입금 소계 퇴직급여충당금 사업가수금 부채총계 순 자 산 부채와 순자산 총계

3,874,714 2,876,952 800,000 100,000 2,755,000 10,406,666 5,000,000 16,200,000 21,200,000 39,508,863 186,930 71,302,459 -16,510,891 54,791,568

재정운영결과 (09.1.1~09.1.31) 수입부 항 목 회 비 일반후원금 사업별 후원금 특별기금후원금 수익사업수익 이자 등 기타수입 광고수입

지출부 금 액 7,436,000 4,944,000 855,000 200,000 2,541,050 57,400 0

수입계 16,033,450 수입지출 차액 (전월대비 순자산증감액)

항 목 급 여 사회보험료 상여금 퇴직급여충당전입금 일반운영, 관리비 홍보비(소식지등) 사업집행비 지역교부금등 지원금 지출계 -1,188,112

금 액 5,424,580 772,330 900,000 660,000 2,060,282 0 6,436,870 967,500 17,221,562

* 수입 및 지출은 현금입출금 기준이 아니라 당월의 발생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날개달기│

■08년 회원송년의 밤에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후원금 : 구수용, 기일형, 김태한, 김태일, 박종률, 백승대, 소영진, 이석진, 이승천, 이정만, 정혜숙, 한재흥 - 후원물품 : 유윤정(천연비누세트) ■09년 제11차 정기총회에 후원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후원금 : 구인호, 법광스님 ■09설날 후원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후원금 : 박경로, 백승대 - 후원물품 : 김한수, 유윤정, 박경욱, - 09년 설 물품판매 재정 사업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튼튼기금을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권구형, 권도준, 권진희, 나덕화, 박경욱, 박종률, 서인찬, 오규섭, 윤호석, 이종길, 임순광, 최태용, 한광석, 한재흥, 황병관, 황윤호 ■권혁장, 정혜숙, 정강미, 박경욱, 한재흥, 김윤상, 박덕환 회원께서 상근자 점심을 사주셨습니다.

32 3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회비납부자│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2008년 12월 1일 ~ 2009년 1월 31일 회비 및 후원금 납부자 명단 / 가나다 순 / 거주지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경산 강선구 곽현수 김명호 박병진 배성현 안헌수 이윤희 임순광 전주태 홍승용

강성태 구자목 김영범 박순태 배정규 오신택 이응창 임재홍 전홍철 홍희정

구미 고봉수 김성대 김철호 배윤선 신영숙 이동식 이성규 장기태 조병찬 한상일

권경자 권중일 김윤수 김재우 도영주 박영백 배재국 서승대 안명희 유미영 이미영 이봉도 이성우 이진현 장정희 장혜숙 조복래 조용래 홍남일 황대철

김 찬 김상목 김상인 김종권 김중형 김창수 박종락 박종인 박진옥 송진환 신명희 신성호 윤경상 윤승규 윤필영 이삼범 이상감 이상돈 이형근 이호준 임영미 정기백 정도욱|신윤정 조윤기 조현문 최현진

강상호 김현근 도경화 백은아 위한기 이영철 조경희

김상철 김홍렬 박근수 신기욱 윤인현 이재욱 최신일

남구 강보향 김주태 노형석 박종하 안영미 이영돈 장홍택 허노목

강영걸 권난경 김은수 박원형 서상교 이기동 이종구 임현태 조기호

권지영 김현철 도윤백 서보경 윤병대 이윤희 조흔명

강재기 권현주 김재춘 박철홍 성도경 이동기 이종길 임후순 최상주

고낙춘 금용주 류호용 박환순 손지영 이성희 이창식 장대수 한성덕

고동우 금창수 문영곤 배병철 안승철 이승근 이철환 장태철 홍덕률

김수정 김주욱 남의택 노우찬 박근식 박영찬 신상우 신응식 이복수 이영구 이창화 장주효 한상훈|최경화

달서구/달성군 감병호 권명오 권영래 권오혁 권윤집 권재영 권종정 권진희 금은미 김건수 김광진 김말선| 강구배 김명섭 김상희|이재일 김성팔 김성훈 김시익 김언호 김영철 김은경 김인호 김임미 김재용 김종봉 김희정 나인엽 노승석 노춘화 류덕제 류영철 류정이 박경로 박명리 박명섭 박명호 박세정|김은희 박신호 박영미 박인철 박종률 박지윤 박현주 박현탁 배기효 배종훈 백운호 서미향 서정욱 성언제 손제호 손종현 손창민 송준열 송평영 송호상 신경희 신기복 신동완|정희선 신영욱 신재명 신청호 안기훈 안선호 양강수(법운스님) 양인석 양진모 우재동 윤병철 윤영욱 윤이철 윤창옥 윤태자 이갑순 이강수 이경상 이경선 이광동 이규식 이금화 이대영 이덕수 이동형 이석진 이성해 이성희 이소령 이순재 이승도 이승천 이양섭 이영수 이재성 이재호 이종길 이충기 이현옥 이현우 임성무 임전수 정갑환 정금숙 정기숙 정무주 정영순 정재형 정현수 정혜숙 정호원 조병길 조병집 조영국 조영미 조인선 주진혁 최상돈 최상철 최수영 최종현 하정봉 허경주 황해광 KNC

동구 고춘자 곽치순 권순천 김갑순 김경환 김광석 김광석|이혜영 김량현 김미향 김석수 김승수 김순규 김응곤 김정미 김홍균 김휘수 남상권 노영석 류춘희 문경자 민정식 박경욱 박기석 박순일|이미숙 법광스님 배민희 서 정 서준호 서창환 손관영 신병호 염상현 우제희 우혜정 유길의|이은희 유지웅 윤찬수 이경리 이병동 이병학 이상현 이영도 이영수 이옥례 이종수 이종원 이준일 이춘곤 이화선|정호태 임대윤 임현수 정기철 조봉훈|이점미 조상우 조영준 조용식 조희재 진수미 차호준 최병우 최선영 최용식 최정희 최태석 추정화 허 종 허정욱| 김정희 홍영표 홍현덕 황상현 황윤호 북구 강동인 강영한 강현구 구인호 권수용 권재화 권추경 권태호 김기용|김선희 김선희 김신애 김애화 김영도 김원희 김은정 김종혁 김주영 김지영|전진완 김진숙 김진숙 김형기 남인숙 노미경 노인만 박 경 박상국 박찬웅 박헌국 배장섭 백진욱|이선희 변재호 성록희 성재환 손락천 손성봉 손일선 손재희 신도철 신연자 안새봄 양영일 엄재열 여영근 오문섭 오철희 윤명화 윤보욱 윤성아 윤재석 윤종극 윤호석 이남규 이동진 이상술 이선영 이선희 이성우 이영윤 이용재 이은현 이의호 이재남 이정동 이정수 이정아 이정우 이정화 이정환|김은주 이중형 이창용 임병훈 임우정 임채욱|송정희 전종오 정강미 정경열 정경하 정용태 정인숙 정재봉 정준호 정지욱 조병훈 조원규 조일선 지은혜 최미애 하만호 하영수 한승균 현시웅 홍계순 황성주 서구 강경애 김호영 서준영 이종필 최정민

강문희 김봉심 김세일 김종현 도영옥 박병철 박정하 백부례 손창원 신정석 양선진|임호성 이창환 장동숙 정대열 정돈식 하홍자 한재흥 홍상익

김해진 서인찬 이상복 진성섭

수성구 강병락|임진아 강정태 강진호 강천식 강호중 공미정 구수용 권도준 권영규 권오운 김갑진 김균식 김남희 김동식|박원영 김문한 김미경 김병주 김상곤 김상수 김상태 김상호 김순옥 김승현 김영수 김용성 김용승 김용원 김원현 김유정 김윤상 김윤정|김수일 김재권 김재승 김재우 김정곤 김종태 김종필 김종헌 김철원 김철현 김태균|김순옥 김태석 김태한 김태환 김혜란 김혜령 김희진|변정호 남호진 도국배| 김순섭 류영준|이영주 류인옥 류태하 류후기 민천식 박경숙 박광우 박덕수 박덕환 박명석 박병규 박상규 박성후 박수열 박영규 박재범| 권미숙 박향심 박향희 박희진 배재수 백권기 백승대 백정한 서상득 서상준 서상철 서쌍국 서종문 서철현 석상욱 석성진 설창환 소영진

[이달의 신입회원]

손영동 신동민 안정임 유기조 윤용희 이남수 이상목 이연재 이정만 이창건 임채영 장화환 정연하 정지철 채쾌수 최만수 최철영 한기영 홍창훈 중구 강영수 김은주 김현정 이상원 정선인 황성연

손창희|홍경미 송경란 송해익 신영하 신윤정 심윤철 안미정 안형진 여용석 예병환 오영미 유미정 유윤정 유택규 윤 영 윤청수 이강옥 이경일 이경호 이동인 이동준 이두병 이명자 이선혜 이승국 이시하 이안철 이영희 이원복 이원영 이인수 이정원 이정화 이종우 이종한 이춘혁 이화정|최훈태 이희성 장성수 장원용 장의동 장호영 전성철 정낙찬 정성욱 정수철 정용교 정우근 정인식 정일선 제갈남규 조미경 조병래 주보돈 채휘균 천기철|고춘자 최경식 최명희 최성남 최연석 최원준 최해옥 최현묵 최혜진 탁정영 한대환 한성용 한영춘 현영철

신동민 안정익 오태동 윤영식 이규진 이상구 이양우 이재문 이준홍 임기섭 장호원 정순재 정종배 진용인 최경호 최진욱 한광훈 홍원대

곽병호 김인석 김형섭 이석주 정승필

김경환 김태숙 백경록 전우태 홍석완

권경옥|김세현 권영재 김재호 김지일|박선영 박선영 방봉효 배경자 이영철 이정건 전승렬 천덕우 최광호 한수형

기타 강경수 강동철|신동주 강현정 곽이화 권경희 권용원 권형우 김건훈|김향미 김경근 김교묵 김남규 김명주 김병환 김보혁 김상석 김석휘 김선미 김성수 김수동 김억남 김영도 김영진 김용훈 김우주 김웅호 김은영 김지영 김창열 김태형 김항서 김해환|곽이화 김형섭 마수경| 김종백 박대기|이정희 박상욱 박신영 박은정 박종용 박주용 박태원 박현호 배경열 배남효 백미숙 백진숙 서주헌 석동일 설동진 신기권 신대성 염율희|이상길 오창훈 유병록|윤명화 윤성복 윤종만 이병술 이석주 이승수 이장열 이재성 이재임 이재희 이종명 이진희 이춘철| 류정숙 이태영 이해선 이형석 이호진 이호철 임 향|김현채 임기혁 임윤환 장밝은 장우철 전영주 전용배 전해숙 정승일 정탁현 조정봉 차호영 최민영 최현석 하승헌 한은영 허주녕 현호성 홍원진 황인주 황재철 연회비납부자 강옥련 김광진 김석호 김성균 김응곤 남상걸 박근식 박동규 박정연 송종대 윤용희 윤천용 이상규 이용하 이정만 이재복 전병영 전형수 조국래 질비오 조억제 평생회비납부자 권흥락 김 미 김성희 김은주 김응곤 구수용 신숙경 이경옥 이선례 이정환 이종만 윤지현 정강미 진미화 최봉태 유영선

08년 12월 1일 ~ 09년 2월 20일까지 명단입니다.

- 반갑습니다. -

홍희정(추천 : 홍상익) 황보 욱(추천 : 염상현) 김호영(추천 : 염상현) 홍석완(추천 : 강금수) 박종하(추천 : 박근식) 법운스님(추천 : 김성팔) 심병철(추천 : 김말선) 조광진(추천 : 박근식) 김의석(추천 : 한재흥) 신영욱(추천 : 방문가입) 권득웅(추천 : 김말선) 이기수(추천 : 강금수) 이경선(추천 : 강금수)


■ 활동기구

동천점 원장

▶ 시민사업센터(소장 : 박경로, 부소장 : 박경욱)

대구광역시 북구 동천동 902-2번지 T e l. 0 5 3 _ 3 2 1 _ 9 9 4 9 칠성동 홈플러스점 3 5 6 _ 4 9 0 3 H·P. 0 1 7 _ 5 0 1 _ 0 1 7 8 E-mail. ksh654700@naver.com

- 대구시, 구군청 행정혁신 및 감시운동 - 조례제개정운동, 예산감시운동 - 의정감시운동 -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확대운동 -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활동 - 권리찾기 생활법률학교 개최

▶ 회원참여센터(소장 : 백진욱)

대한대리점

- 회원 교육 - 시민 교육 - 회원 조직사업 - 회원 참여행사 기획

한 대 환 회원

대구광역시 중구 서문로1가 69-1 대표전화 : 053) 2 5 7 - 9 3 9 0 팩시밀리 : 053) 2 5 7 - 9 3 8 4 보상센터 : 053) 5 5 5 - 0 4 3 1 휴대전화 : 0 1 8 - 5 6 4 - 1 8 0 8 E-mail : dh1808@naver.com http://www.greenfire.co.kr

▶ 미디어위원회(위원장 : 박근식) ‘함께 꾸는 꿈’ 소식지발행 - 메일 매거진 발행 - 홈페이지 활성화 및 사이버운동

권 상 현

자동차·화재·운전자·연금·종신·건강보험·대출

■ 주민회 - 동구주민회(준) (http://happlog.naver/dgcham.do) 사무실 : 956-3374

- 구미시민회(준) (http://gumisimin.org) 사무실 : 054-465-0468 대표 : 이봉도, 장기태

■ 회원자치모임

김기용 회원

국내·외 항 공 권 / 국내·외 패키지 여행 국내·외 단체여행 / 국내·외 신혼여행 국내·외 답사여행 / 여권, 비자 수속대행 대구참여연대 회원은 할인해 드립니다.

☎ 053) 257-6599 / 017-503-1573

- 산행모임“가자”대표 : 윤호석 - 여성모임“난다”대표 : 이영수 - 기타모임“미칠레”대표 : 하만호

회원 발행인 ‖ 전대환 발행소 ‖ (700-160) 대구시 중구 문화동 7-9번지 3F 전화 : 053) 427-9780~1 상담 : 053) 427-9788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팩스 : 053) 427-9723

(주) 대구도서

http://www.civilpower.org 전자우편 : civilpower@hananet.net

공동대표 ‖ 김민남, 전대환, 원유술, 법광

대표: 방봉효

대구시 중구 대봉1동 137-8번지 daegubook@naver.com

TEL:053)425-4858 홈페이지 : http://daegubook.co.kr

사무처장 ‖ 강금수 시민활동부 ‖ 박인규, 소진섭 회원활동부 ‖ 김말선 동구주민회(준) ‖ 김영숙 구미시민회(준) ‖ 최인혁 편집위원장 ‖ 박근식 편집위원 ‖ 신윤정, 구수용, 이소령, 권진희, 박종하

매월 함께꾸는 꿈에 광고를 협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제1기 화요사랑방 교실

우정과 기쁨의 열린 배움터

“화요 사랑방 교실”

김윤상 교수와 함께 하는 헨리조지 사상과 토지 공개념 매주 화요일 저녁, 대구참여연대 사랑방으로 오세요 올곧은 실천을 위한 배움과 나눔의 시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일 시 | 2009년 2월 24일(화), 3월 3일(화), 3월 10일(화) 저녁 7시 ♥ 장 소 | 대구참여연대 사무실 회원사랑방

대구참여연대 홈페이지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좀 더 발 빠른 현장취재, 더 깊은 시민제안, 더 넓은 시민참여를 위해

시민기자단과 편집위원을 모집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기다립니다.

문 의 | 대구참여연대 미디어 위원회 (담당 : 김말선 053-427-9780) 위원장 : 박근식(011-9851-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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