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꾸는꿈 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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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식지 제82호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2010 신년특집호

http://www.civilpower.org


회원소식지 제82호

대구참여연대는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원의 회비 회비 및 및 후원금으로만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운영됩니다.

2010 신년특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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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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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제목│박근식

신년인사

대구참여연대 대표·임원·회원 인사말

특집

민초들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것이 풀뿌리민주주의다│김동렬 대인적 정치세력의 희망은 지역으로부터 온다고 믿는다│김

사람과 사람

민노총 대구지부 본부장 박배일│박근식·정성희

기획

5·16군사쿠데타 피해자,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박근식

이 달의 회원

회원인터뷰,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유윤정 회원│정성희

대구지역 뉴스

대림생수│박인규

회원행사

2009년 대구참여연대 회원 송년의 밤 이모저모│김승주

풀뿌리주민자치 소식 동구주민회│김영숙

구미시민회│최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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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현장실습

우리들의 소감문│조아라·박수진·김성순

책으로 보는 세상

좋은 이별│권진희

활동보고

대구참여연대는 지금│정성희

재정보고·사무처동정 2009년 10~12월 회계보고, 사무처동정 회비납부자

회비납부명단

안내

제1기 시민학교 출간책자 행복경제 디자인 회원모집

▼표지설명 대구참여연대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 간별 격월간 디자인 참디자인 발행일 2009년 12월 15일 통권 82호


│여는 글│

02 0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신년인사│

전대환 (공동대표)

법광 (공동대표)

한재흥 (집행위원장)

김성수 (운영위원장)

아이들 교육비 걱정 안 하고 사는 세상! 모든 세대에 안락한 거처가 보장되는 세상! 몸이 아플 때는 돈 걱정 않고 치료 받을 수 있는 세상! 애써 일해서 번 것을 부자들에게 빼앗기지 않는 세상! 이런 세상을 함께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대구참여연대. ‘함께 꾸는 꿈’ 이 현실이 되는 것을 경험하는 새해를 만듭시다!

엄동의 혹한 속에서도 어김없이 경인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겨울산사에서 참여연대 모든 가족들께 새해 첫인사를 드립니다. 새 삶과 새 희망이 숨 쉬는 새해아침에도 지난해의 시련과 상처가 해묵은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2010년 시민사회는 도시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중요한 원년이 될 것입니다. 시장만능, 대기업, 부자우선의 사회가 아닌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 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우리사회가 시민들의 소담한 꿈과 희망이 살아 숨 쉬는 상식의 세상이길 기원합 니다. 올 한해에도 우리사회의 건강한 개혁과 시민사회의 발전과 성숙을 위한 노력과 참여연대의 활동에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한 해 동안 회원여러분들과 권속들의 청안(淸安)을 기원하며 정려히 손모웁니다.

다를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지난해도 역시 우리 대구참여연대는 신뢰와 동지애를 바탕으로 한결같이 달려왔지요. 그 결과 우리의 운동 목표대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낸 활동도 있었지만 여전히 꿈적도 하지 않 는 거대한 장벽을 다시 한 번 경험하면서 이제 우리는 모두는 2010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누 군가 이렇게 전하더군요. 인간이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이 두 가지 있는데,‘하나는 망각이고 다른 하나는 미지이다라고…’망각은 과거사를 잊자는 말이 아닐 터, 아마 아픔과 상처를 딛고 부활함을 뜻하는 것 같 고요, 미지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에 우리대구참여연대는 더욱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소망으로 더욱 열심히 매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때로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어느 지점에서는 천년이 하루 같은 심정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지요. 특별히 새해에는 지방선거도 있고 남북관계의 전진도 그렇고 국내외적으로도 매우 의미심장한 한해가 될 것이기에 우리 모두는 민주와 평화를 위해 많이 준비하고 매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정말 수고하 셨고요, 우리 참여연대와 회원님들… 함께 자찬하고 격려를 합시다. 우리 대구참여연대…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참 좋으신 분들입니다. 새해 충만한 복을 누리소서!

새해 새날은 간절함입니다. 포효하는 2010년 새해아침은 개인과 공동체적 간절함이 있기에 소중한 첫날 입니다. 경인년은 새해아침의 꿈과 희망이 성취되는 한해가 되길 염원합니다. 2010년의 한국사회는 시민을 통해 민주, 민생, 남북관계, 생태, 지방분권이 세계화에 걸맞게 바로서고 성장 과 분배가 조화로운 사회통합적 시장경제가 이뤄지며 정치적민주주의가 확고히 자리잡아가길 기원합니다. 올 한해 참여연대는 시민들과 함께 시민 속에서 지역사회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일자리, 노후, 교육, 주거, 식품안전, 건강문제 등의 의제를 확장해 가고, 기초의회진출을 꾀해 풀뿌리 주민운동의 참여정치 가능성을 개척하며 아래로부터의 지역정치개혁에도 적극 나서 시민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갈 것입 니다. 대구참여연대도 많은 변화가 있는 호랑이해가 될 것입니다 회원여러분들이 안녕하고 평화로운 일 상 속에서 꿈과 희망이 성취되는 2010년이 되길 빕니다.


김해광

올해 마음에 빛이 있다면 이 해가 가기 전에 인간적 자국을 보내주세요. 많은 사람들 중 난~~~~~~~~~~~~~~~~~~~~~~~~~~~~~~. 이렇게 망설이지요, 슬퍼지고… 행복해지라고. 내년에는 더욱더 인간 행방에 투쟁의 자리를 만들면서 함께 행복하길.

이강수

지난해는 가슴에 바람구멍이 몇 개나 뚫리고 그 구멍의 상처가 옹이로 굳지 못하고 아직까지 슬픈 송진으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우리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몸으로 부대끼며 살아 있는 체온을 나누는 새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회원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이 있어 손바닥으로 태양이 가려 지지 않습니다. 건강 하십시오.

안경욱

대구를 바꾸는 시민의 힘! 참여는 곧 변화입니다. 우리 참여연대가 내세우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가 우리주위의 지인들에게 또는 시민들에게 얼마나 설득하고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했는지 반성해 보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신윤정

대구참여연대 회원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상식이 통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0년도 노력해요^^ 대구참여연대의 키를 쑥쑥, 몸무게도 통통하게 늘리기 위해 우리 회원들이 힘 모아요~~

박종률

지난해는 모두 힘겨운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바꾸어가고, 또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우리 모두 작은 정성과 노력들이 합쳐질 때 큰 힘이 되지 않겠습니까? 아무쪼록 대구참여연대도 작은 것부터 새로 시작하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2010년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하만호

무엇이든지 3년은 쌔가 빠지게 해봅시다. 저는 지금 기타 2년째입니다. 흑흑-

최명구

미칠레에 미칠레? 미칠레에 미쳤다!

04 05

신영욱

2010년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뜻대로 이루시길 바랍니다.

도경화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연대가 되기를…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민초들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것이 풀뿌리민주주의다 - 2010 지방선거‘풀뿌리 대구연대’결성을 제안하며 글. 김동렬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운영위원장·KYC사무처장, kyc-daegu@hanmail.net)

지방 자치가 실시된 지 17년이 흘렀다. 지방 자치

는 전무하고 의정 활동 기간 동안 주민들의 관심은

의 정신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

너무나 낮다. 지방의회 '무용론'이 고개를 내미는 이

고, 그 운영 원리는 지역 주민의 참여로 결정하는

유가 여기에 있다.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어떤 자율

12월 11일 매일신문 1면엔 내년 地選,“기초의원

과 권한이 있는가? 중앙 정부(정치)의 지나친 간섭

소선구제 전환,” “정당공천제 유지 가닥” 이라고 보

과 통제로 진정한 지방 자치의 정신을 살리지 못하

도가 되었다. 물론 이 보도는 오보라고 밝혀졌다.

고 있다.

그러나 국회 정개특위가 이 보도 내용대로 합의할

중앙 정치는 지방자치의 뿌리인 기초 의회마저

경우 기초의원 소선거구제에 한나라당 이외에 정당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 있다. 국민 70% 이상이 기

이 진입할 가능은 제로다. 기초 의원의 소선거구제

초 의회 공천제 폐지에 찬성하고 있지만 이를 개선

전환과 정당공천제 유지는 영호남에서 한나라당과

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지역에 더 많은 권한과

민주당의 독점구조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이 분

역할을 부여하는 분권과 자치와는 거리가 먼 지나

명하기 때문이다.

친 권력의 중앙 집중이며, 예속이다.

이 합의가 기정사실화 되고 선거가 치러 질 경우

지방 자치는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을 주민 자신

대구는 폐쇄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굳히

이 처리한다는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이

게 될 것이다. 진정‘칼라풀대구’ 를 위해서라도 불

다. 특히 기초 의회는 지방 자치라는 풀뿌리의 잔뿌

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리이다. 기초 의원이야말로 주민의 처지와 조건을

우리의 지방자치 제도는 행정과 의회 서로 다른

대변하고 주민의 참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지

위치에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라는 취지이다. 자

방 자치를 살아 있게 하는 핵심이다.

치 단체장과 의원이 같은 정당 소속으론 견제와 균 형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대구 시민도 변화를 갈

풀뿌리 기초 의회만은 정당이 아닌 주민의 손에 맡겨야 주민도 행복해 질 수 있다. 기초 의원은 주

망하고 있다. 묻지마 투표의 결과 자승자박했다는 자성과 질타의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민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주민과 호흡하며 주민의 참여를 통해서 지역정치를 감시하고 변화시킬 소중

지역 주민들은 지역민과 함께 비전을 만들고 현

할 존재이다. 기초 의원이 주민의 편에서 감시와 견

안을 해결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는 분

제를 잘해야 지방 자치가 건강하게 유지된다. 그러

의 진출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대구지역 시민단

나 정당공천제가 기초 의원의 역할을 왜곡시키고

체들은 대구시민사회, 지방 선거 어떻게 참여할 할

있다. 의정 활동은 뒷전이고 공천권자인 국회의원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두 차례 개최한 바 있

의 눈치만 보는 상황이다. 그러니 조례 제정의 건수

다. 시민운동 단체들이 힘을 합쳐 기초에 후보를 내


다가오는 지방 선거에 대구지역 시민운동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정치구조를 변화시킬 힘의 원천은 유권자의 몫이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먼저 지방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야 한다는 주장에 특별한 이견과 반론이 없다. 이는

이 아니라 개입해야 변화가 일어난다.

주민의 입장에서 낭비 되는 예산, 선심성 예산, 불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한국 사회는 변화했지만

공평한 예산, 비효율적인 예산을 감시하고 삭감하

지방선거를 앞둔 시민운동은 깊은 성찰이 필요한

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초 후보를 만드는 것이 시

시점이다. 특히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시장 만능주

민운동의 연장이며 영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의에 기초한 사회경제체제로 양극화는 심화되었고

러나 어떤 단체가 후보를 낼지, 누가 후보로 나올지

고용이 매우 불안정하다. 정치에 대한 실망 또한 하

아직 가시적인 결과는 없다. 그러나 지방선거 제도

늘을 찌르고 있다. 정치의 불신과 무관심의 일차적

가 유지되는 조건에선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란 참

인 원인은 정치 구조에 있다. 그러나 정치구조를 변

으로 쉽지 않다. 대구지역 시민사회는 정당의 정치

화시킬 힘의 원천은 유권자의 몫이다. 대구지역 시

개혁특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지방선거에

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먼저 지방 선거에 관심을 가

대한 대응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

져야 한다.

다가오는 지방 선거에 대구지역 시민운동은 무엇

‘풀뿌리 대구연대’ 는 『풀뿌리후보 추천운동』 을

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시민운동에 몸담고 있는 우

제안하고 있다. 풀뿌리 후보 추천운동에 시민사회

리 모두(대표, 임원, 활동가, 회원)는 이 질문에 답

단체 회원이 살고 있는 지역부터 일어났으면 한다.

할 의무가 있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의 지

대구의 변화를 바라는 이들에게 공감대를 얻어 갈

도적 인사들이 참여하여 창립한 희망과 대안, 풀뿌

것이라 확신한다.

리지역 운동 활동가들이 구축한 좋은정치네트워크,

“민초들이 동네의 주인이 되고, 세상의 주인이 되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지방선거 공동대응기구

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다. 이 뜻을 실현하려는 사

인‘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네트워크(민주넷)’ 이라는

람들이 모여 (가칭) 「지역에서 희망을 찾는‘풀뿌리

조직이 결성되어 다양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대구연대’ 」 를 결성하자.” 는 제안에 기꺼이 동의하고

대구에선 지난 토론회 이후 평가 모임을 몇 차례

참여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풀뿌리 대구연대’ 의

진행해 왔다.

제안과 활동의 참여가 중앙 정치로부터 독립이며,

그 결과, 대구지역 시민사회가 기초에 후보를 진 출 시키자는 제안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가칭, ‘풀뿌 리대구연대’ 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지방선거에 대비 하자는 제안이다. 풀뿌리 대구연대는 개혁적 사고 를 가진 실력 있는 후보를 기초에 진출시키자는 제 안이다. 지방선거를 그들만의 잔치로 내버려 둘 것

관치로부터 해방이며, 기관 자치로부터 주민 자치 로 지속적 이행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한다.

06 07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대인적 정치세력의 희망은 지역으로부터 온다고 믿는다 - 풀뿌리에서부터 새로운 정치기획을… 글. 김 현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연구위원)

지난 12월 15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한

이렇듯, 제도를 등에 업고 중앙정치는 지역정치까

편의 스펙터클한 코미디를 연출했다. 오랫동안 두

지 잠식해버렸다. 마치 중앙의 정치는‘프로크루스

정당이 논의한 2010지방선거 제도적 틀을 발표하는

테스의 침대’ 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위에서 모

자리였다. 역시나, 두 정당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

든 것을 기획하고 아래에서 맞추라고 한다. 부족하

았다.‘정당공천제 유지’ 는 지방자치 현실을 생각하

면 늘려야 하고 넘치면 잘라야 한다. 지역의 조건과

면 민망한 결정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

특수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지역주의를 타

기도 했다. 그런데 그들은 한 발 더 나갔다. 불법으

파하자고 말만 하지, 실제는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로 취득한 정치자금을 30일 이내로 반납할 경우, 형

방향으로 간다. 그래야 그들의 독점은 지속될 수 있

을 감면하거나 면제하고, 불법 향응 제공에 대해서

다. 지역은 중앙의 선거판을 쫓을 수밖에 없다. 그

도 처벌을 완화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합의사항이다.

래서 선거 때만 되면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무관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정치적 범죄행위에 대해서

게 지역 정치인들은 중앙당에 줄을 선다. 수 십 년

관대하게 처리하겠다는 기득권자들의 의지가 엿보

동안 이어져온 정치적 예속이다. 이러한 정치풍토

이는 대목이다. 아이폰과 트위터로 대변되는 디지털

는 비단 보수정당만의 행태는 아닐 것이다. 진보 정

시대에 그들은 구석기 시대로 퇴행한다. 한편의 블

당이라고 자처하는 이들도 풀뿌리적 가치를 이야기

랙코미디이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

하지만, 선거 때만 되면 정치공학적 프레임으로부

현재 우리나라 대의정치는 한 마디로‘소수정당의

터 자유롭지 못하다. 하향식 정치구조에 익숙한 것

정치 독점’ 으로 표현될 수 있다. 정치의 주체는 시

이다. 하향식은 효율성이라는 명분의 탈을 쓴 기득

민이라는 이상(理想)을 말하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다.

권 유지의 방편에 불과하다.

대의정치를 구속하는 정당법은 이를 잘 증명하고 있

정치 영역이 사회변화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는

다.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철저히 배제하고, 정당만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역

정치로 협소화시키고 있는 것이 정당법이다. 그래서

할을 무시하고 사회변화를 바라는 것은 앙꼬 없는

어떤 이들은‘관객민주주의’ 를 부추기는 법이라고

찐빵과 같다. 이미 한국의 정치지형의 혁명과도 같

한탄하며, 또 어떤 이들은 정치 무관심을 불러일으

은 변화는 필연적인 시대의 요청이 돼버렸다. 그런

키는 원흉이라고까지 말한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면에서 2010지방선거를 계기로 여러 풀뿌리 시민사

시민의 뜻은 아랑곳 않고 두 정당의 기득권 유지에

회가 정치변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은 당연한 결과

만 야합할 수 있었던 것도 정당법의 그늘막이 있었

다. 정치질서의‘조정자’ 라는 이름으로 중립의 위치

기 때문에 가능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기성 정

를 벗어나, 정치의 주체로 거듭나려는 풀뿌리의 움

당과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정치 개혁을 기대하기란

직임이 일정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속초,

불가능할 것 같다. 선거 때마다 그들에게 또 다시

대전, 여수, 관악, 구미, 노원, 과천, 도봉, 성미산,

표를 던져야 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대의제의 위기와

동작, 부천 등등 주민 스스로 정치의 주체로 거듭나

민주주의의 퇴행은 고착화될 것이 뻔하다.

려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 이는 정치를 정치답게 복


원하려는 운동이기도하다. 물론, 이러한 풀뿌리 정

치를 해나가는데 있어서 해악적 요소로 작용할 수

치운동은 일상성을 지녀야 하고 집단화를 이뤄야

있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낡은 도식화는

한다. 일상성은 정기적으로 돌아오는‘선거’ 시기에

시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청을 담아낼 수 없

만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집단화는 몇 몇

다. 오히려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가능성이 크다.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풀뿌리의 주체인 주민들이

결국,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

스스로 정치세력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

로의 힘을 기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힘을 기르기

렇지 않다면 기성 정치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풀뿌리 지역운동 차원에서 지방선거 참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

여전략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비

1,000명을 모은다고 생각해보자. 500명도 좋다. 아

판하고 있는 낡은 정치를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

니, 초기에는 200명도 좋다. 새로운 정치 씨앗들을

다. 일단, 정치를 독점해서는 안 된다. 몇몇 엘리트

조직하는 일은 기초의회 과반수 당선보다 장기적으

가, 혹은 지방선거에 참여하고자 하는 특정한 조직

로 월등한 힘을 지닌다. 기초의원 몇 명을 당선시킬

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참여를 희망하는

것인가가 관성적 정치공학이라면, 좋은 정치 씨앗들

모든 풀뿌리에게 개방되어야 한다. 촛불집회가 그랬

200명을 만들어내는 것은 새로운 정치기획의 토대

듯이, 모든 이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장을 마련

가 된다. 500명이면 더 좋고 1,000명이면‘지역정

해야 한다. 주민 스스로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지

당’ 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엄밀히 말하자면,‘새로

역운동단체가 그런 멍석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

운 정치기획’ 은 이전에 없었던 완전히 다른 차원의

다. 누구를 대변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

기획은 아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사회운동이 추구

로 대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정치

해왔던‘사람을 만나고 변화시키는 것’ 은 새로운 정

기획의 주요한 컨셉이다. 예컨대, 정책은 책상머리

치기획에서도 뼈대가 되는 정치운동이다. 이러한 틀

에 앉아 만들어지는 페이퍼정책이 되어서는 안 되

속에서 자발적인 자원봉사가 이루어지고, 흥겨운 축

는 것이다. 일상의 경험으로부터 엮여져야 하며, 주

제의 장이 만들어진다. 일본의 지역정당(Local

민들의 입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사회사업운동가인

Party)운동이 낡은 정치구조를 타파하고 아래로부터

한덕연 씨는‘걸언(乞言)’ 할 것을 주문한다. 새로운

변화를 꾀한 것처럼, 'for the people'이 아니라‘of

정치를 갈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the people’ 이 되어야 한다. ‘마을이 세상을 구한

것이다. 그래야 생생한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

다’ 는 간디의 외침은 실현 불가능한 초현실적인가?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과 같은

그렇지 않다. 이미 환경·생태가 온전하지 않고, 경

정치구도에서 간혹,‘한 방’ 에 무엇인가 해결해보려

제적 양극화는 가속화되고, 자본과 경쟁시스템은 인

는 습성이 나타나곤 한다. 권력의 정점을 차지한다

간을 더욱 소외시키고, 공동체가 급속도론 파괴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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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힐

현시대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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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습성은 기본적으로

로써‘지역’ 은 희망이다. 대안적 정치세력의 희망도

약한 자들의 프레임이다. 특히, 선거시기가 임박할

지역으로부터 온다고 믿는다. 중앙정치는 더 이상

수록 정치공학적인 프레임에 갇히는 경향이 있다.

희망이 없다. 풀뿌리가 일상의 정치로 탈선한 정치

민주대연합으로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거나, 전

를 복원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정치를 희망

국적인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거나, 지역적인 기반

하는 이들에게 2010지방선거는 중요한 좌표가 될

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벌 좋은 엘리트만으로 인

것이고, 일상의 정치로 내려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발상은 새로운 풀뿌리 정

내년을 딛고, 더 큰 힘이 되어 우리 만나자!!!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사람과 사람│

노동자의 삶이 배어나는 민노총 대구지부 본부장

박배일

인터뷰. 박근식 (미디어위원회, myid67@hanmail.net) / 글. 정성희 (대구참여연대, ohmydaegu@nate.com)

박배일 민노총 대구지부 본부장을 처음 본 장소는 대구은행 본점 앞, 곰레미콘 정리·해고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있던 날이 었다. 그를 다시 본 건 타단체 후원행사였고, 각 종 행사를 부지런히 다니다 보면 심심찮게 그를 만날 수 있다. 그만큼 활동 영역이 넓은 사람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그다. 2.28공원 앞 천막에서 박배일본부장의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을 때쯤 대구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개인적인 삶이 듣고 싶다. 노동운동을 하게 된 배경은

평소에 지니고 있는 신념이 무엇인가?

무엇인가? 부담 없이 해 달라. 신념은 자꾸 변하지만 어쨌든 형식적으로는 기회균등 대구에서 난 건 아니지만 대구에서 초·중·고를 다

이다. 형식적으로 기회균정이 보장되어있는 것 같지만

니며 38년을 살았다.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 대구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우리 의식자체가 균등하지 못

리스금융이었는데, 87년 1월에 입사해 98년 12월에 해

하다. 그야말로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힘이 약한 사

고당했다. 87년도에 6월 항쟁이 있었는데, 직장인들,

람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

소위 넥타이부대라 불리는 사람들이 파업에 동참하면 서 그 분위기에 휩쓸렸다. 파업 때문에 회사업무가 일

애매하다. 다 평등했으면 하겠지만 이것만은 꼭 평등

찍 종료되고, 중앙통 한 복판에서 그런 것들을 지켜보

했으면 하는 영역이 따로 있나?

며 의협심에 뛰어든 것 같았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그런 성격이 있다. 노동조합이 건설 되면서 88년도에

부분별로 따로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로

자연스럽게 노조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노조는 우리가

때어놓고 볼 문제가 아니다. 체제라는 것은 구조적으로

주동했으니까 설립 발기인이었고, 부위원장도 했다. 96

불평등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완벽할 수 없어도

년도에는 위원장을 하였다.

평등을 지향할 수 있는 도덕적인 의식이 중요하다. 완벽

IMF가 오고 대구리스는 강제퇴출 당했는데, 나는 정리 해고 되었고, 실질적으로는 노조활동이 영향을 미쳤다.

할 수도 없고, 인간의 욕망은 끝을 알 수 없기에 어느 정도면 평등하다라는 생각은 다 다르다. 이해 못할 부분


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은 고민해보아야 한다.

대구지역의 정치지형 최고고민은 무엇인가?

노조에서 추구하는 욕망이 있을 텐데, 이 욕망을 버리

이게 과제인데, 시민단체도 많고, 각 분야에서 다양

는 것은 종교인의 자세, 마음일 뿐이고, 마음을 비운

한 노력도 많이 하는데, 우리가 시민들의 의식을 깨우

다는 게 어려워 보인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자기 마음

치는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의식이 빠져있는 것

을 비우는 자세에 좀 게을렀던 것은 아닐까? 민노총

인가? 역할 분담이랄까? 그런 부분을 집어보고, 의식적

에서는 기부문화, 사회성찰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참여하고… 연대라는 것은 상호 역할을 주고 활용하고 활성화되어야 하는 것 아

노동조합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이익단체이다. 노조

니겠나. 문화, 전체적인 교양을 합의하고 각 단위노조

전체 노동자를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구성원, 조합원의

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민노총과 참여연대는 거리고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다. 내 고용이 안정되는 것. 20년

있다.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노조투쟁이 사회적으로 기준, 잣대가 되어 조직되지 않은 노동자까

노동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또

지 같이 효과를 보는 측면도 있었다. 투쟁의 성과가 전

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체에 적용되는 것이다. 지금의 신자유주의 시대 속에서 노동자들의 투쟁이 IMF 이후 큰 성과 없이 방어적인 활동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거의 후배들에게 강요 받아서했다. 다른 꿈이 있었다. 직장생활을 오래하지 않고 35살 정도만 해서 사업을 해보고 싶었다. 그 당시 중국 교류가 활발하던

노동운동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시민과 함께하는 노

때라 중국어학원도 다니며 중국무역을 해야겠다고 생

동운동, 지역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에는 변함없는지?

각했다. 중국어를 하게 된 배경은 세계인구 3/1이 중국 어를 하고 있었기 때문.

변함없다. 우리의 주장을 통한 성과를 사회가 받아들 이고, 실현되어야한다. 사회의 기본적인 틀이 마련되어

참여연대 회원이신데, 회원으로서 민노총위원장님의

야한다. 우리는 지금 그런 부분이 취약하다고 본다. 노

한 말씀?

동운동이 사회적 신뢰를 잃어버렸다. 노조의 잘못일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은 같이 했던 세력의 기대치가 달랐

참여연대가 출범했을 때 사회적 영향이 컷다. 그런

던 것으로 본다. 일부는 이 정도만이라도 낫다라고 생

부분들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역할이 위축된 것이 아

각하는 부분이 있을 거고, 이 정도는 부족하다며 분배

니냐. 지금은 다르겠지만. 진보정당이 출범하고, 여러

의 법칙을 생각해 더 나아가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가지 사회핵심적인 사업들이 그쪽을 통해 밖으로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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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공통적으로 정립되지 못하

고, 시민사회 역할이 줄어든 것 같다. 대구지역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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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 같이 투쟁하던 사람이 권력의 편에 서고, 더 강한

다르긴 한데, 지금 시기에는 더 전문성을 가지고 활발

주장들은 사회적으로 소외 받는 것이다.

하게 해야 하는 시기이다. 대중조직에 회원, 조합원들

예전에는 민주 대 반민주면 다 얘기가 되던 때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사회적 대안을 얘기해보지도 못했다.

이 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중조직 과의 소통이 적극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나는 사회의식을 높이는 그런 것들을 하지

참여연대 좋아한다. 대표적인 단체이고, 현장에서 문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조직되어 있는 노동자들을

제가 생기면 참여연대부터 찾는다. 그런 위상은 여전하

받아 안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한다. 안 받아들여지

다. 대중조직에 참여연대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조합

면 집단 이기주의로만 보여 진다.

원들이 참여연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기획│

글. 이대동 (민주노총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 총무부장, dgilban@hanmail.net)


12 1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이 달의 회원│

::: 회원인터뷰 :::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유윤정

회원

대구참여연대를 움직이는 사람들 늦은 6시 유윤정회원을 대구참여연대 사무실 사랑방에서 만났다. 박인규부장님의 추천을 받은 유윤정회원은 대구참여연대 의 회원이면서도 수성구모임(꿈꾸는 마을)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을 사랑하는 주민이다. 시민운동은 결코 무거운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라 마을에서부터 시작하는 실천임을 강조하는 유윤정회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정성희 (대구참여연대, ohmydaegu@nate.com)

마을축제를 주도할 정도면 경력 있는 주부라는 얘기인

여연대의 회원이면서도 수성구 모임의 일원이다. 수성

데, 젊어 보인다. 나이를 물어봐도 되나?

구 모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주로 활동을 수성구 지역모임에서 하고 있다. 참여연대회원이라고

올 해 33세이다. 결혼을 일찍 해서 아이가 셋이다. 대구참여연대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마을축제, 지역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 유는?

둘째아이를 놓고 우울증이 와서 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다니며 사회를 알게 되었다. 처음 접한 시민단체는 여

참여연대는 정치적 성향이 강한 것 같다. 내가 제대

성의 전화인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그래서 여

로 본 것이 맞는 줄 모르겠지만, 정치적 성향이 결코

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된 곳이 대구참여연대이다. 사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무게감이 느껴져서이다. 사실 밖

나는 제 3자일뿐이다. 아무런 정보 없이 대구참여연대

에서는 내가 참여연대회원이라는 말을 잘 안한다. 웬지

로 왔다고 봐도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대구참

강해보이고, 피켓이라도 들어야할 것 같은… ㅎㅎ 사람


들이 시선이 달라지는 것도 같다. 그래도 참여연대는 할 말 다해주었으면 좋겠다. 참여연대가 말 안하고 있 으면 누가 말하나?

품앗이 엄마가 손을 데어 고생하기도 했다. 벼룩시장은 의외로 잘 팔아서 어떤 팀은 4만 원이나 벌었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런

원래 수성구모임도 크게 만들어 나가고 싶었다. 그런

것들이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된

데 이게 큰 압박이 되었던 것 같다. 큰일을 해야 한다

다고 생각한다.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부문화를 배

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그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나

우는 것, 멀리 보면 아주 큰일이다.

기 마을운동을 하기 쉬워졌고 재미있어졌다. 여섯 가정이 모여 교육품앗이를 하는데, 공부는 물론 종이접기, 역사탐방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영

‘꿈꾸는 마을’ 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시간을 공들일텐 데, 가족들이 지원을 해주나?

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 지역은 교육열이 높은데 이 런 부분을 잘 활용하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 안하는 편이라 행동에 제약이 없

벼룩시장 같은 경우는 반응이 아주 좋다. 엄마들의

다. 가정적으로는 아이들의 아빠가 나를 믿어주고 있기

참여도가 아주 높고, 20팀 정도가 모여 장을 열었는데,

때문에 그런 연대감이 나를 지원해주는 원동력이라 생

즉석에서 깐 팀들도 많았다. 반응이 최고다. 특히 벼룩

각한다. 그리고 마을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난

시장을 아이들 중심으로 하였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

우리 아이들에게 절대 소홀하지 않다. 오늘은 아이들과

아한다. 아! 우리 수성구 모임의 이름은‘꿈꾸는 마을’

조조로 영화‘아바타’ 를 보았고, 조만간 서울에‘호두

이다.

까기 인형’뮤지컬을 보러 갈 것이다. 문화생활을 누리

내가 아이가 셋이나 있는 엄마이어서인지 지역주민들

려고 노력하고 있고, 남들이 아이에게 해주는 것만큼은

이 나에게 신뢰감을 보여준다.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

우리 아이들에게 다 해주고 싶다. 그게 부모의 마음이

다. 아무래도 아이를 셋이나 키워봤으니 믿을 수 있다

지 싶다.

고 생각하는 것 같다.“저 엄마가 하는 건 믿을 수 있 어. 재미있어.” 같은… 활동적인 성격인 것 같다. 좋아하는 음악도 그러한가? 어떤 음악을 즐기나?

유윤정회원이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주위사람, 마을사람들과 인사하고 지낼 수 있는 세상 이었으면 좋겠다. 요즘 세상은 소통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쉬워 보이지만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인사

이루마의 음악은 다 좋다.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

하는 거 정말 중요하다. 14

게 해준다. 누구는 장례식장에 와서 듣는 음악 같다고 했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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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는 유윤정회원을 보고 있으니 단단한 의 지로 꽉 차 보였다. 지역운동을 위해서라면 열 일 마다

마을축제를 하면서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다면?

않고 달려 갈 것 같은 사람이다. 수성구모임‘꿈꾸는 마을’ 은 유윤정회원이 있는 한 모임이 안정적으로 유

축제하면서 음식을 팔았는데, 처음 해봐서인지 모든 게 어설펏다. 떡볶이와 어묵을 만들어야하는데 도구가 없어서 제대로 낭패를 봤던 적이 있었고, 일을 하면서

지될 것이며 꿈꾸는 마을에서‘꿈 이루는 마을’ 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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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뉴스│

대림생수, 대구시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고 계신가요? 글. 박인규 (대구참여연대, nice-cori@nate.com)

지난 10월 하순부터 11월초까지 지역의 한 일간신

것이다.

문에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에 위치한 대림생수와 관 련된 기사가 수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기사의 요지는

지하수와 관련한 법률은‘지하수법’ 과‘먹는물 관

그 동안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질 좋은 지하

리법’ 이 있다. 두 법률에서 규정하다보니 용어의 정

수로 알려져 있던 대림생수의 물을 지역기업인 금복

의나 개념이 조금씩 헷갈리기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

주와 삼화식품에서도 제품생산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만 기본적인 입법의 취지는 지하수를 공공자원이라고

공짜로 가져다 쓰고 있는데, 기업이 이윤을 얻기 위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사사로운 오남용과 개발을

한 제품생산 원료로 물을 가져다 쓴다면 그에 합당한

막아 자원의 공공성을 지키면서 적절히 관리하기 위

비용을 치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공짜로 쓰도록

한 것이라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두 법률에서는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지하수자원의 개발과 이용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절차

대구참여연대는 기사의 문제제기가 타당하다고 보

와 요건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고 이에 대하여 의견을 내고 문제해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 진행된 대구

대림생수는 개발한 사람이 허가를 얻어 개발해서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 시의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

시민들 누구나 사용하라고 무상으로 제공하는 물인데

어 줄 것을 요청하여 시의회에서도 동일한 문제제기

누가 가져다 쓴들 그게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생각

와 대응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대구시의 상

할 수도 있다.

황에 대한 인식과 법률해석의 방식이 우리의 그것과 는 많은 차이가 있고, 정부 주무부처의 해석도 조금

대구시가 바로 이런 논리를 펴는데 바로 이 지점이 상식과 부합하지 못하는 지점이다.

씩 차이가 존재하면서 기준 없이 갑론을박만 남는 상

그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자

황이 되어 결국 대구참여연대는 11월말 감사원에‘공

꾸 반복해서 주장하는‘상식’ 이 도대체 무엇을 말하

익사항에 대한 단체 감사청구’ 를 요청하여 감사원이

는 건지 확인해보자.

문제의 이해와 해석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도록 교통

사실 1) 대림생수 개발자는 공짜로 시민에게 지하

정리를 해 줄것을 요청하였고 현재는 감사원의 확인

수 제공하시는 사회봉사 외에 생업으로 하시는 일이

및 검토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있는데 그게 바로 PET병(플라스틱 소주병, 간장병 아

교통정리 요청의 핵심은‘법률의 적용과 집행이 국

시죠?) 제조 회사를 운영하시는 일이다. 거기에다 금

민들의 상식적인 이해수준에 부합되지 않는 다면 문

복주회사 사주일가의 가족이기도 하시다. 삼화식품은

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하는 단순한 것이다. 따라

금복주와 담장을 맞대는 다정한 이웃 기업이다. 그래

서 대림생수를 둘러싼 이 상황이 해석하는 사람들의

서인지는 몰라도 대림생수 개발자의 회사에서 생산한

문제인지 진짜 법률의 문제인지 한번 확인해 보라는

PET용기는 금복주와 삼화식품의 소주와 간장제품 용


기로 납품하는 거래관계도 있다.

상식 1) 그럼 물을 사용하는 기업은 아무 기업이나

사실 2) 금복주와 삼화식품 두 기업은 수고스럽게

요렇게 외부 개발자 동원해서 지하수 마구 퍼올려서

도 탱크로리 차량을 동원하여 멀이 떨어진 대림생수

시민들에게 좀 나눠주고 공짜로 가져다 써도 되겠네?

물을 담아 왔고, 꼭지 틀면 나오는 수돗물 대신 이

그런데 왠지 그러면 안 될것 같다. 법이 아니라도 그

물을 제품 원료로 사용했다. 두 기업이 사용해온 물

냥 그러면 안되는게 맞을 것 같다. 그게 상식이다.

의 양은 대림생수가 취수한 물의 절반을 훨씬 넘는 양이었다.

상식 2) 퍼 올린 물의 절반이상을 -대부분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기업 생산원료로 사용하는데

사실 3) 그래서 천연암반수를 사용한 제품이라고

이 물은 허가된데로 일반 생활용수(음용수)로 계속

제품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그 수고스러움을

봐야 할까? 아니면 기타샘물로 간주해서 공공자원 사

달랬다. 근데 지역의 다른 음료수회사, 막걸리 회사

용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요청해 주어야 할까?

등등 숱하게 많은 다른 기업들은 이런 유익한 정보를

개발한 사람과 쓰는 사람이 다른 상황인데 법에는

몰랐는지 몰라도 대림생수 물을 공짜로 가져다 쓰지

그런 내용이 분명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다고 하는게

못했다.

상식일까?

사실 4) 동네 주민들이 물을 물쓰듯 하는데 대해

상식 3) 법률에 따라 1일 300톤 이상의 취수능력을

불만이 표현되자 삼화식품은 수 개월 전에 물을 퍼

갖추고 있고, 취수된 물의 일부가 주류 등의 제조에

다 나르는 수고를 그만 두었고, 금복주는 그래도 열

사용되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도 허가권자인 대구시

심히 수고를 마다않다가 11월경 언론보도 이후 그

장은‘기타샘물’ 용도로 개발 허가를 취득할 것을 요

간의 수고스러움을 그만두었다. 동시에 천연암반수

구하고, 수질개선부담금을 부과하는 등의 행정조치를

사용이라는 홍보문구도 회사 홈페이지와 제품에서

취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우리의 의견이다.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대구시는 법률해석을 참 편하게 한다.“대

사실 5) 생활용수(음용수) 개발허가권자인 달성군은

림생수는 1일 평균 234톤 정도를 취수해온 것으로

이 사실을 풍문을 통해 들어서 익히 잘 알고 계셨다.

파악된다. 따라서 300톤이 안되니까‘기타샘물’개발

개발자가 사용한 것이 아니므로 불특정한 누군가 사

허가 대상이 아니다” 라고 한다. 앞서 말했듯 대림생

용한 것을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다는 깔끔

수의 1일 취수능력은 적어도 420톤 이상이다.‘취수

한 의견을 제시하신다. 대구시도 동일한 논리이시다.

능력’ 과‘실제 취수량’ 을 이렇게 멋지게 같은 말이라

- 참고 ~ 먹는물 관리법은 1일 300톤 이상의 취수

고 해석해 주시는 친절한 대구시의 능력에 감탄을 연

능력이 있고 원수(原水)의 일부를 주류 등의 제조에

발할 뿐이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는 당당함에

사용하는 물을 개발하려는 자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사뭇 숙연해 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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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기타샘 물’ 이라고 하는데 이 용도로 허가되면 개발자는 수질

지난 12월말 사무실로 대구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개선 부담금을 납부하는 등 비용부담과 책임이 커진

시민제보사항 처리결과 통지서가 배달되어 왔다. 안타

다. 생활용수로 허가되어 있는 대림생수의 1일 적정

깝지만 행정사무감사 당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의 엄

취수량은 420톤이다. 마음만 먹으면 더 퍼올릴 수도

숙한 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대구시의 의견을

있다.

다시 확인해 주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감사원에서 는 설마~. 같은 대답이 오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회원행사│

속으로 사 행 원 회 2009년 한걸음걸음이 소중한 한 해였습니다 2010 민생회복 생활정치를 실현합시다

글. 김승주 (대구참여연대, misa1052@nate.com)

2009년을 마무리하고 2010년을 새롭게 맞이하기 위해 대구참여연대 회원들이 모여 송년의 밤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준 회원들, 한 해 동안 앞에서 뒤에서 묵묵히, 때로는 누구보다 더 열정적으로 참여연대와 함께 해 준 많은 회원들과 임원들이 모여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송년의 밤에는 특별히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제1기 대구참여연대 시민학교 경제교실의 강의 내용을 가지고 기획 출판된‘행복경제디자인’ 책 출판기념도 겸하게 되어 의미가 깊었습니다. 비록 넓고 좋은 자리에서 폼 나게 치러지진 못했지만 상근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과, 회원들의 공연, 초청 공연 등으로 소박하고 따스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석해준 많은 분들 감사드리고요, 2010년 한 해도 열심히 달려 봅시다요.~~ 그리고 모두들 행복합시다.~

오후 1시

먼저 회원들을 환영하기 위한 행사 주 현수막을 달고, 곳곳에 총회와 지방선거 홍보물을 부착하는 것으로 회원 맞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짐을 나르던 중 엘리베이터 문에 이마를 부딪친 사무처장님은“피를 봤으니 행사 대박이다.” 며 아픔을 달랬고(뽀로로 밴드를 이마에 붙이 고 회원들을 맞이하는 진풍경을^^), 천정에 열심히 장식물을 붙였습니 다. 장식이 끝날 무렵 회원공연을 위해 와준 일촌 단체인 반딧불이 친구들의 공연리허설로 사전 준비는 완료.


오후 2시

실내장식을 하는 동안 묵묵히 주방에서 음식준비를 한 이들은 먼저 이번 행사의 주된 메뉴인 포항에서 공수된 겨울철 별미 과메기와 쌈을 접시에 담 고(미역, 실파, 김, 고추, 마늘, 쌈배추까지 제대로 먹을 수 있었다는), 먹어보 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는 꿀이 가득한 저농약 사과. 귤, 살짝 얼어버린 바나나^^를 씻고 자르고, 양상추와 오이 당근을 기본으로 한 훈제 닭고기 샐 러드(20봉지가 넘는 닭고기를 일일이 잘게 뜯은 자원봉사학생들은 그 냄새에 질려 당분간은 닭고기를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을)를 만들어 세 팅함으로 먹을거리 장만도 일차 완성. 자원봉사학생들은 배고픔도 달래며 회원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묵 묵히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안주였죠? 속을 뜨뜻하게 해주는 어묵탕(인기만발^^)과 김밥까지.

저녁 6시

6시 땡. 퇴근하자마자 후원금을 챙겨들고 달려와 주신 박종률 운영위원과 이 틀 전 회원 가입을 한 이명호 신입회원이 가장 먼저 발걸음을 해 주었습니다. 뒤를 이어 대구대의 전형수 교수, 김성수 회원, 사랑연탄나누기운동본부 가족들 이 자리를 해 주었고, 수성구 회원, 등산반회원, 동구 회원 등 삼삼오오 모여들 기 시작, 소진섭, 김말선 전 상근자도 자리에 함께 해 주어 많은 분들과 오랜 만에 만나셨죠? 그리고 가장 늦게 도착한 김언호 회원까지 70여명이 넘는 회 원, 임원들이 자리를 채워주었습니다.

저녁 8시

“좋은 행사로 인해 오래 동안 남을 책이 출간됨을 기 쁘게 생각한다.” 는‘행복경제디자인’ 의 공동저자 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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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인 김윤상 교수,“오랜만에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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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이야기하는 뜻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는 법광 대 표의 간단한 인사말로 시작된 출판기념식과 몇 달 전부터 송년의 밤을 위해 열심히 공연준비를 한 미칠레의 공연보컬이 없는 밴드인 관계로 강금수 사무처장, 김영숙 사무 국장이 듀엣이 되어‘일어나’ 외 몇 곡을 열창하였고, 반디 불이 친구들은 당찬 멘트와 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구었습니 다. 두 팀 다 앵콜 요청은 쇄도하였으나, 앵콜 할 곡이 없는 관계로 다음기회로 넘겨야만 했습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저녁 10시

영화초대권, 생협물품, 천연비누세트, 막 출판된‘행복경제디자인’ 책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진행된 행운권 추첨시간. 열심 히 들고 있는 번호가 불리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회원에서부터, 옆자 리 회원과 서로 번호를 넘겨받는 모습까지 회원들의 관심이 뜨거웠 습니다. 이날 책이 당첨된 회원은 바로 그 자리에서 저자 사인까지 받는 그야말로 기억에 남을 행운까지 가져갔습니다.

“너의 빈 잔에 술을 따라라~, 너의 마음에 문을 열어라~. 피맺힌 노 동의 무너진 가슴에 우리 해방의 술을 따라라♬??”모두들 한잔씩 얼큰 하게 취기가 오른 기분 좋은 상태로 한해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해방의 노래를 부르려고 했으나~공연 때 이미 불러버려 부르지는 못하고 사무 처장의 마지막 인사말과 함께 2009년 송년의 밤도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 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자리가 끝나도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남아있던 몇 명의 회원들은 다음날 무사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출판기념식을 위해 케익과 생협물품을 후원해주신 이창화 회원, 훈제치킨을 후원해주신 박덕환 회원님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후원금으로 행사에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 참석해 주신 회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 해 동안 대구참여연대를 곁에서 지켜봐주고 격려해주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긴 시간 음식준비와, 회원맞이를 함께 해 준 자원봉사학생들-조아라, 김성순, 박수진-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 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안내│

알림1

“2010 대구참여연대 제 12차 정기 총회를 개최합니다” ▶ 일 시 : 2010년 1월 29일(금) ▶ 장 소 : 미정 대구참여연대 제 12차 정기총회 일정을 공지합니다. 회원총회는 2009년 한해 사업을 정리하고 평가하는 자리 2010년 대구참여연대가 지역주민과 소중한 회원들과 함께 해 나갈 사업을 결정하고 계획하는 자리입니다.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알림2

“홈페이지 - 개편중입니다” 페이지 속도가 늦고 자주 접속의 장애가 있는 등 문제가 노출되어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 중입니다. 회원들 간의 소통, 다양한 회원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고, 사무처에서 진행되는 사업에 대한 빠른 접근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알림3

“회원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세요” 20 21

2010년에는 다양한 회원 모임을 자주, 많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연극관람, 영화관람 등 문화번개모임이나, 달빛기행, 야간산행, 맛 집 기행, 역사 기행 등 여행모임, 글쓰기강연, 사진배워보기, 책읽기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2010년 참여연대에서 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세요. 회원 사업은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동구 주민회

글. 김영숙 (동구주민회 사무국장)

제19기 생활법률학교가 불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1월 16일부터 11월 25일까지 불로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제19기 생활법률학교가 진행되 었다. 이번 법률학교는 지난 2005년부터 동구지역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는 찾아가는 생활법률학 교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올해는 주민들이 즐길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시설이 부족한 불로동지 역을 찾아갔다. 이번 생활법률학교는 법률의 일반상식을 중심으로 가족,상속법, 형사법, 노동법, 개인회생및 파산분 야 등 4개분야를 중심으로 강좌를 진행하였으며 박경로 시민사업센터장을 비롯하여 구인호, 서정욱 변호사, 하만호 노무사가 강사로 후원해 주셨다. 불로동지역 홍보활동과 뒷풀이에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신 박순일회원님 부부와 불로동사무소 동 장님,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띠도서관에서는 하반기 강좌가 풍성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아띠도서관에서는 지난 10월부터 하반기 강좌가 진행되었는데요. 매주 토요일 진행된 엄마와 함 께하는 로봇교실을 비롯하여 독서치료강좌, 우리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칭찬스킬강좌, 먼저키운 아빠 에게 듣는 교육강좌, 전통놀잇감만들기 강좌, 주부미디어교육 등 다양한 강좌가 풍성하게 진행되었 습니다. 특히, 지난 일년동안 다양한 전통놀잇감만들기 수업을 통해 배운것을 매주 놀토때 놀이터를 찾아가 지역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아띠문화예술나눔봉사단 활동은 대구시 우수봉사단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홈페이지 ▶ http://happylog.naver/dgcham.do 동구주민회 사무실▶ 대구시 동구 율하동 230번지 2층 / 053-956-3374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함께 나누었습니다. 12월을 끝으로 하반기 강좌를 마무리하고 어린이 겨울방학 강좌에 들어갑니다. 전통놀잇감만들기, 초등 독서토론, 내손으로 만드는 천연세상, 유아EQ미술 수업이 진행됩니다. 또한, 일년동안 열심히 달 려온 사서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는“아띠사서봉사자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 28일 진행되었습니다. 일년동안 지역사회와 아이들을 위해 함께 힘모아 아띠도서관을 꾸려온 마을일꾼들에게 감사의 인사 를 전합니다


구미 시민회

글. 최인혁 (구미시민회 상근활동가)

구미시민회 소식(1) - 비산신평지역아동센터 놀토 : 11/28(토) 공부방아이들과 함께 부산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2009년 11월 28일 토요일 아침 11시에 구미역에서 기차를 타고 아쿠아리움이 있는 부산해운대 역으로 고고씽!! 14명의 공부방 아이들, 허미경 선생님, 최인혁 사무국장, 이준혁 회원을 포함 총 17 명이 아쿠아리움에 갔다 왔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기쁜 마음으로 다녀오려 했으나… 막상 출발하고 보니 14명의 아이들이 어찌나 시끄럽고, 지지리도 말도 안 듣던지…‘이번이 마지막이다’ 라는 후회하는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 습니다. 기차 안에서 김밥과 간식으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먹고, 2시간이 걸려 해운대에 1시쯤 도착, 시간이 촉박하여 아쿠아리움으로 직행!! 마술쇼와 상어수족관 등을 관람한 후, 아이들과 3D라이더 시 뮬레이션을 체험하였습니다.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쿠아리움 바로 앞에 펼쳐진 해운대에 바닷바람을 쐬러 나왔습니다. 바람도 너무 차고, 바다도 너무 차보여서 들어가는 사람이 있겠나 싶었 는데(설마설마…), 이미 우리 공부방 아이들은 바다에 들어간 상황이었습니다. 여분의 옷과 신발도 없 는데, 늦었습니다. 젖은 옷과 모래범벅인 신발을 보고 저는 다시 한번‘이번이 마지막이다’ 를 가슴속 에 새기고, 저녁을 먹은 후, 구미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기 위해 해운대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여행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심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몇 번씩이나 체험 했었지만… 12월에는 구미실내스케이트장으로 스케이트 타러 갑니다!!

구미시민회 소식(2) - 11월 시민강연회

홈페이지 ▶ http://gumisimin.org 구미시민회 사무실▶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 054-465-0468

대구참여연대 구미시민회

: 민주적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의 장!! 다양한 영역에 대한 주제들을 공론화 시키는 토론의 장!! 지역시민들과 함께 풀뿌리 생활운동을 소통하고 행동하는 연대의 장!! 11/6(금) 7시 구미올림픽기념관 소강당에서 11월 시민강연회를 개 최하였습니다. 이번 강연회는 김규항( ‘고래가 그랬어’발행인)님과 함 께 하였습니다. 100명이 훌쩍 넘는 학부모님들과 구미시민회 회원 및 타단체회원들이 많이 참석해주셔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 기억에 남는 강연내용 1) 경쟁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소박한 삶, 내가 즐겁게 살 수 있는 것,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나의 의지에 의해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욕심내지 말고 좀 느리게 살자. 오늘 하루를 즐겁게, 재미있게, 여유있게… 3) 행복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서 온다. 하고 싶은 일이 생계수단과 연결되어 있다면 이것이 행복이다. 4) 행복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중학생 자녀가 “나는 아버지가 좋아, 나는 아버지 같은 사람 이 되고 싶어” 라고 말한다면 이것이 천국 아닌가?

- 2010년에도 놀토와 시민강연회는 계속됩니다. 2009년 마무리 잘 하세요^^

22 2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리더쉽 현장실습│

대구참여연대에와 함께한 우리들의 소감문‘리더쉽 현장실습’

더 좋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어른들 글. 박수진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princess7160@naver.com)

첫 실습을 가는 날 함께 실습하는 아라언니와 성순언

사람들의 의견도 들으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

니와 함께 대구참여연대를 찾아갔다. 뉴스나 교과서를

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많은 감동을 받았

통해 알고만 있었던 시민단체를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다. 어른들을 어지럽혀지고 나쁜 사회를 우리에게 물려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어떠한 사람들이 일하고 있고

주는,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한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었

참여연대라는 단체가 어떠한 일을 하는 지 궁금했다.

는데, 미래 사회를 위해서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고민

처음 실습을 가서는 대구참여연대의 활동과 연혁, 앞 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참여

하는 어른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내가 앞으로 어떠 한 역할을 해야 할지도 생각 할 수 있었다

연대가 10년 동안 해 온 일들을 들었는데 이 많은 활 동들을 참여연대는 지금까지도 정부로부터 전혀 보조

한 학기 동안 대구참여연대에서 실습을 하면서 하시

금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된다는 것이

는 일들을 지켜봤는데,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시민

참 인상 깊었다.

들의 힘으로 이렇게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

실습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1년에 1번 열리는 시민사회포럼에 참가했던 일이다. 대구지역에

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참 놀라기도 하면서 나 자신도 많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있는 다른 시민단체들도 다 모여‘지방자치체계와 풀

어느새 한 학기가 벌써 지나가버렸는데 여러모로 신

뿌리민주주의’ 라는 주제로 토론회도 하고 다함께 친해

경써주시고 잘 대해 주셔서 대구참여연대 식구들이

질 수 있는 레크레이션 시간도 갖고, 2010년 지방선거

가족과 같이 느껴져 실습이 끝나더라도 잊지 못할 것

와 관련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한 100분 토론도 하면서

같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더욱 좋았던 것은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

끝으로 나에게 있어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넓어질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대구참여연대와 김태

‘2010년 지방선거와 NGO’라는 큰 주제와 관련하여

일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러한 실습활동이

이러한 고민들을 이야기 하고 토론하며, 전문성을 갖춘

많아져서 대학생들이 많이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진씨는 일을 꼼꼼하게 하는 성실한 공주님이에요. 원고도 제일 빨리 제출했구요. 이런 성실한 공주님이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덕만공주보다 수진공주가 훨씬 좋아요.


옳고 그른 것에 대한 생각

글. 조아라 (영남대학교 국학과, orzrcr17@hanmail.net)

2009년 9월 9일‘리더십현장실습’ 이라는 과목 덕에

들었던 시민단체라는 고정관념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처음으로 시민단체라는 곳을 방문했다. 대학생 등록금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다. 참여연대가 시위만하는 곳이

관련 정보공개청구 자료를 분석하는 것으로 우리의 일

라는 생각에서 조금은 벗어났고, 시민단체가 특별한 생

은 시작되었다. 먼저 영남대학교 등록금관련 자료를 보

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특수하게 모인, 우리와 다

았다. 회계를 배운 적도 없고 수학도 싫어했기 때문에

른 조직이라고 보았는데 꼭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알게

용어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중 장학금을 보

되었다. 또한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옳고 그른 것에

았는데 전체 예산중에 5%내외가 장학금으로 쓰인 것을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알 수 있었다. 4년 동안 장학금을 한 번도 못 받는 사

처음부터 국가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고 후원금으

람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

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는 하셨지

단체에서 실습을 하지 않았다면 생각도 못했을 등록금

만 항상 밝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셔서 감사했다.

문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 인권 등을 다시

이번 한 학기동안 매주 대구참여연대를 방문하면서 좋

생각하고 느낄 수 있었다.

은 친구들과 실습하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실습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처음에

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아라씨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능력을 가진 것 같아요. 애교도 많고, 참 예쁜 친구랍니다. 많이 사랑받을 거에요.

‘시민들의 관심’ 이 만드는 대구참여연대 리더쉽 현장실습이라는 과목으로 대구 참여연대를 방 문한지 어느덧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교과서

글. 김성순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ljkkss@nate.com)

우리사회가 건강하길 바라고 이에 자신의 몫을 더하고 싶은 사람이 시민단체운동가가 될 뿐이었습니다.

에서‘공공의 이익증진을 위하여…’ 라는 어구로 시작하

참여연대 실습을 마무리 하는 이 시점에서 돌이켜보

는 시민단체를 설명하는 문구가 머릿속에 들어있어 생

았을 때, 이 단체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단 하나

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막상 마주한 대구참

‘시민들의 관심’ 이라는 것임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

여연대는 교과서에서 배우던 문구와 하는 일에 있어서

다.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아 단체 운영이

는 같을지 몰라도 나에게 개인적으로는 어색하고 거리

어느 공공단체보다 쉽지 않지만 국가권력으로부터 독

감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허황되게 오로지 가치를 추구

립되어있기 때문에‘눈치 보지 않고’그들에게 제재를

하고 사명의식을 가진‘투철한’사람들만의 영역으로

가할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구참여연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눈치 보지 않는’대구참여연

대구시의 예산을 감시하고 잘못된 정책에 대하여 제재

대가 굳건히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시민임을 자각

를 가하는 등의 우리 실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하고 그에 맞는 작은 의무를 다하는 것임을, 건강한 사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직업군 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회를 만드는데 관심을 갖는 것임을, 사소한 관심하나로

글을 잘 쓰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글쟁이가 되듯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순씨는 집중력이 좋아요. 인권위에서 강의를 해주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좋은 질문을 하는 똑똑한 친구랍니다. 이런 명석함 좋아요~

24 25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책으로 보는 세상│

좋은 이별 글. 권진희 (미디어위원회, kjhsusung@naver.com)

누군가를 잘 떠나보낸 후 삶은 더 풍부해지고 단단해진다 살아가면서 아픈 이별 한 번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류시화 시인의 시처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 그랬더라면‘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를 기울이고,‘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 란 때늦은 후회감 한 자락 가슴에 담 고 있지 않고 살아가는 이도 있을까. 어느 어둔 골목의 끝자락에서나 이름 모를 어느 버스 정류장에선가, 사랑하는 이의 김형경 / 푸른 숲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며, 다하지 못한 사랑의 아픔에 가슴 사무쳐 본 일이 있는 사람 이라면, 혹은 가까운 이와의 뜻하지 않는 이별의 아픔이 아직도 가슴 저 밑둥 어딘가 에 어둑시니처럼 여전히도 흐린 눈을 뜨고 있는 이라면, 이번에 권하는 책은 이제는 그만 떠나보내도 좋을 이별의 아픔에 대한 따뜻한 환송연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시는 분은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김형경은 소설가로는 거의 독보적이랄 만큼 정 신분석학과 심리학에 대해 풍부하고도 체계적인 지식과 깊은 이해를 가진 작가다. 이 미『사람 풍경』 과『천 개의 공감』 을 통해 많은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작가가 이번에 꺼내 든 주제는‘좋은 이별’ 이다. 이 책은‘상실과 애도’ 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이별’앞 에‘좋은’ 이란 관형어를 쓴 이유는‘오래된 상실에서 비롯된 마음의 문제는 뒤늦게 애 도 작업을 잘 진행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 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서점에 가면 사랑에 관한 책은 읽기도 숨찰 만큼 많은데, 이별에 대한 책은 찾아내 기조차 힘든’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는 이별에 관한 한‘이별 무능력자’ 이지는 않은가.‘사랑이 한 인간을 정신적으로 탄생시키고 꾸준히 성장하게 하는 힘이라면 마 찬가지로 인간을 병들게 하거나 심리적 죽음에 이르게 하는 기제는 사랑을 잃거나 사 랑하는 사람을 잃는 경험’ 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가 앓는 모든 심리적 문제들은 사랑을 잃은 이후 맞이하는 상실의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라 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느끼는 상실감 속에 섞여있는 과거의 상실감을 알아차리고, 현재의 애 도 작업을 잘 진행함으로써 그 결과 치유와 성장은 물론 생애 초기의 묵은 상실감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좋은 이별’ 의 과정인 셈이다.


현재 느끼는 상실감 속에 섞여있는 과거의 상실감을 알아차리고, 현재의 애도 작업을 잘 진행함으로써 그 결과 치유와 성장은 물론 생애 초기의 묵은 상실감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것이‘좋은 이별’ 의 과정인 셈이다.

이 책은 애도 작업의 의의를 말하는 1부와 애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 나타나는 다양한 반응, 예를 들어 충격과 마비라든가 이별 자체에 대한 부정과 부인, 분노나 공격성, 환상이나 미화 등을 다루는 2~3부, 그리고 애도 작업의 과정이나 유형 등을 소개하는 4부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이별이나 주변사람들의 사례, 유명인의 일화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각 장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 적 방법을 레시피(recipe)로 제공하고 있어서 독자는 자신의 정신분석과 애도작업을 위한 실용서로 이 책을 활용해도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필자뿐만 아니라 참여연대 회원들 역시 이 책을 넘기면서 작가가 사례로 든 일화가 자신에게도 그대로 해당되는 것이 적잖음을 확인하는 데는 별로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확장하는 좋은 안내서 한 권을 가지게 된 기쁨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사람 풍경》 ,《천 개의 공감》 에 이은 김형경 심리 에세이 3부작의 완결편 ‘이별’ 이라고 하면 어쩌다 한 번 일상의 리듬을 깨며 느닷없이 닥쳐오는 일일 것 같 지만, 사실 우리는 거의 매일이다 싶을 정도로 자주 이별의 상황과 맞닥뜨린다. 사랑했 던 이와 헤어지기도 하고, 오랫동안 몸담았던 학교나 직장을 떠나기도 하며, 질병이나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영영 잃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선뜻‘이별’ 을 화제로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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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 않는다. 이별은 가급적 피해야 할 사건,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조용히 치러내야 할‘좋지 않은’일이라 여겨진다. 그런 탓에 실제로 이별의 상황에 놓였을 때에야 우리 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리며 자신이 이별이라는 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 비로소 깨 닫게 된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활동보고│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11월 3일

기초지방선거정당공천폐지대구경북본부 출범식

11월 4일

법률학교 준비 모임(시정개혁+동구주민회)

11월 6일

제4회 대구시민사회포럼 준비회의(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주최)

11월 10일

2010 지방선거 정치토론회

11월 11일

염색공단 유연탄 매립사건 대책회의 시내버스개혁연대 정책연구모임 2차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집행위원회(서울 참여연대)

11월 12일

제11차 집행위원회

11월 13~14일 제4회 대구시민사회포럼 : 대구경북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수 십 개의 시민단체가 팔공산 평산아카데미 에서 제4회 대구시민사회포럼을 열었다.‘2010 지방선거와 NGO’ 에 대해 토 론하고, 앞으로 시민단체가 지향해야 할 점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11월 16일

공무원노조탄압규탄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대구시청) 제18기 생활법률학교 1강(불로봉무동 주민자치센터)

11월 17일

mb독재반대비상시국회의 집행위원회(진보연대) 2010 제12차 총회준비위원회 1차 회의(사무실)

11월 18일

낙동강 보설치 착공식 대책회의(환경연합) 제18기 생활법률학교 2강(불로봉무동 주민자치센터)

11월 19일

상근활동가 건강검진 대구여성노동자회 후원행사

11월 20일

염색공단 유연탄 매립건 대책회의(사무실)

11월 23일

제18기 생활법률학교 3강(불로봉무동 주민자치센터)

11월 24일

제9차 운영위원회


11월 25일

대구문화방송 언론관련법 공청회(문화방송 스튜디오) 대구시 시민정책토론청구 심의위원회 참가(대구시청) 시국강연회,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문화방송 7층 강당) 제18기 생활법률학교 4강, 수료식(불로봉무동 주민자치센터) : 지역주민들과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시민사업 중 하나인 생활법률학교 는 벌써 18기를 자랑한다.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쉽게 들을 수 있고,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활동이다.

11월 26일

제12차 집행위원회

11월 27일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후원의 밤 산업보건연구회 후원의 밤

12월 1일

09′ 사업평가 사무처MT : 영덕 고래불로 사무처 MT를 떠나다. 검푸른 동해바다를 보며 진행 된 긴 회 의 끝에, 사무처 상근활동가들은 오랜만에 재미있는 휴식 시간을 가졌다.

12월 2일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구간 착공식 규탄집회 : 4대강정비사업을 규탄하며 각 단체에서 3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 300여 명의 집회자를 둘러 싼 전·의경들과 착공식에 동원된 지 역주민 및 공무원들은 수 천 명에 이르러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착공식 행사에 동원된 이들의 손에는 두루마리 휴지가 담긴 쇼핑백이 하나씩 들여 져 있었는데, 두루마리 쇼핑백 하나와 낙동강의 생명을 맞바꾼 그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12월 3일

대구여성회 후원행사

12월 8일

비정규공대위토론회 제12차 정기총회 준비위원회 2차 회의

12월 15일

제13차 집행위원회

12월 18일

대구참여연대 회원 2009송년의 밤 : 호프 엔조이에서 열린 대구참여연대의 송년회, 회원들은 즐거웠지만 음식을 준비하던 상근자들과 현장실습을 나온 학생들은 닭 냄새에 질식…

12월 21일

가)풀뿌리대구연대 제안자 2차 모임

12월 22일

제10차 운영위원회

12월 23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활동가 송년회

12월 24일

가)풀뿌리대구연대 실무기획회의

28 29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2009년 10~12월 재정보고│

2009년 10~12월 재정 운용 결과(9.30 현재)

(사무처 재정보고/지역조직 제외)

수입부 항 목

지출부 금 액

항 목

금 액

회비 일반후원금 사업별 후원금 특별기금후원금 명절수익사업 이자 등 기타수입 광고수입 수익사업수익 기타사업수입

7,786,000 1,810,000 135,000 200,000 2,839,230 200,241 0 50,400 967,000

급여 사회보험료 상여금 퇴직급여충당전입금 일반운영,관리비 홍보비(소식지등) 사업집행비 지역교부금등 지원금 잡손실

6,419,570 809,460 1,969,825 580,000 2,009,088 0 1,219,740 1,142,500 47,000

수입계

13,987,871

지출계

14,197,183

수입지출 차액 (전월대비 순자산증감)

-209,312

* 수입 및 지출은 현금입출금 기준이 아니라 당월의 발생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일반후원, 사업후원, 특별기금 후원 포함) (10월~12월)

(10월~12월)

최현복, 이종득, 정재영, 장영희, 조현우, 이선정, 안영배, 김재은, 조아라, 송상욱, 권수임, 김정애, 이희창, 김대성, 류명숙, 김정길, 전현철, 신상봉, 전상혁, 서수녀, 노승수, 손상호, 이명호, 김석원, 서세일, 임지현, 손재봉, 박정호, 홍종범 회원님

유길의, 최명희, 이정환, 백승대, 박경욱, 이봉도, 이갑도, 김성수, 대구사회연구소, 김해환, 강금수, 김영숙, 박인규, 김승주, 한재흥, 김민남, 법 광, 이승천, 박종률, 이명호, 박상국, 김희정, 김성수, 기일형, 구인호, 이재일, 염상현, 양선진, 이상번, 김윤상님

- 고맙습니다. -

박덕환, 이창화 회원님 - 고맙습니다. -

- 고맙습니다. -

│사무처 동정│

반갑습니다

타지에 계시던 임호성, 김동식 운영위원님께서 다시 대구로 컴백하셨습니다. 열렬히 환영합니다.

우리 M.T 갔다왔어요! 사무처 상근자들이 1박2일로 영덕 고래불에 M.T를 다녀왔습니다. 역시 바다는 깊고, 푸른 동해바다가 좋습니다. 딱개비 주워보겠다고 바닷물에 팔을 담갔다가 얼음장 같은 온도에2깜딱! 놀랐지요. 아이 시려워~


│회비납부자│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2009.10.1 ~ 2009.12.31 회비 및 후원금 납부자 명단 / 가나다 순 / 거주지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경산 강선구 곽현수 금창수 나인호 박환순 손제호 이동기 이종구 장대수 한성덕

고낙춘 권현주 김은수 박원형 서상교 오신택 이윤희 임재홍 조기호

고동우 금용주 김재춘 박철홍 성도경 윤용희 이응창 임후순 최상주

구미 권경자 권영선 권중일 김 찬 김상목 김성대 김양희 김윤수 김재우 김종권 김철호 도영주 박영백 박종인 박진옥 배재국 서승대 송진환 신명희 신윤정 우기원 유미영 윤필영 이동식 이미영 이삼범 이상감 이상돈 이선정|최인혁 이성우 이호준 임영미 장정희 장혜숙 정도욱|신윤정 조병찬 조복래 조용래 최현진 한상일 홍남일 홍종범 황대철

김상인 김중형 배윤선 안명희 이봉도 이성규 정기백 조현문

남구 강금수 김주태 노우찬 박정호 안영미 이상훈 이태영 허노목

강성태 강영걸 강재기 구자목 권난경 권수임 김명호 김성범 김영범 마경자 박병진 박순태 배병철 배성현 배정규 안승철 안헌수 안현효 이무연 이성희 이승근 이종길 이철환 임순광 장태철 전주태 전홍철 홍덕률 홍승용 홍희정

강상호 김현근 노형석 박종하 위한기 이영구 조경희

김상철 김현철 도경화 백은아 윤병대 이윤희 조흔명

김상희 김홍렬 도윤백 신기욱 윤인현 이재욱 최신일

김의석 김주욱 김효정 남의택 박근수 박근식 신상우 신응식 윤정호 이복수 이준혁 이창화 한상훈|최경화

달서구/달성군 감병호 강경애 권명오 권영래 권오혁 권재영 권진희 김광진 김말선|강구배 김상호 김상희| 이재일 김성팔 김성훈 김시익 김언호 김영철 김은경 김인호 김임미 김종봉 김희정 나인엽 노승석 노승수 노춘화 류덕제 류영철 박명리 박명섭 박명호 박세정|김은희 박신호 박영미 박인철 박종률 박지윤 박현주 박현탁 배종훈 서미향 서정욱 성언제 손창민 송준열 송호상 신경희 신기복 신동완|정희선 신영욱 신재명 신청호 안기훈 양소희 양인석 양정아 양진모 우재동 윤병철 윤영욱 윤이철 윤태자 이갑순 이강수 이경상 이경선 이금화 이대영 이덕수 이동형 이명호 이석진 이성해 이성희 이소령 이승도 이승천 이영수 이재성 이재일 이재호 이종길 이종춘 이충기 이현숙 이현옥 이현우 임성무 임전수 전상혁 정갑환 정기숙 정재형 정호원 조병집 조영미 조인선 주진혁 차호영 천영애 최상돈 최상철 최수영 최종현 한형섭 허경주 홍지영

동구 강옥련 이혜영 김석원 김영숙 김휘수 문재환 박인규 손관영 우성문 이경리 이종원 장영희 조영준 최병우 홍현덕

고춘자 권순천 김경환 김광석 김광석| 김동주 김량현 김미수 김미향 김석수 김선영 김성수 김수정 김순규 김연희 김인하 김정길 김정미 김정희 김현우 남상권 노영석 류춘희 문경자 문영곤 민정식 박경욱 박기석 박순일|이미숙 백경록 법광스님 서준호 서창환 서한교 손은미 손태운 신병호 신영숙 염상현 우혜정 유길의|이은희 유지웅 윤찬수 이병동 이병학 이영도 이옥례 이종수 이준일 이춘곤 이화선|정호태 임현수 정기철 정재영 조봉훈|이점미 조상우 조용식 조해기|이은경 조희재 진수미 최용식 최정희 추정화 허 종 홍영표 황윤호

북구 강동인 권추경 김성수 김원희 김해광 박상국 이선희 손성봉 양승문 윤성아 이상번 이의호 이정화 임우정 정용태 조원규 하만호

강영한 강현구 구인호 권수용 권재화 권태호 김기용|김선희 김민남 김선희 김승주|정세화 김신애 김애화 김영도 김은정 김종혁 김주영 김진숙 김진숙 김형기 남인숙 노미경 노인만 박 경 박옥순 박정구 박찬웅 박헌국 백진욱| 변재호 서상훈 성록희 성재환 손락천 손일선 신도철 신연자 신하영 안새봄 양영일 여영근 오문섭 오철희 윤보욱 윤재석 윤종극 윤호석 이남규 이동진 이상술 이선영 이성우 이용재 이은현 이인호 이재남 이정동 이정수 이정우 이정환|김은주 이중형 이창용 임병훈 전종오 정강미 정경열 정경하 정성희 정인숙 정재봉 정준호 정지욱 조병훈 조윤식 조일선 지은혜 최권열 최미애 하영수 한승균 현시웅 황성주

서구 김봉심 서인찬 이종필 한재흥

김세일 김주혁 도영옥 박병철 백부례 서준영 손창원 신정석 양선진 이상복 이창환 장동숙 진성섭 최정민 하홍자 홍상익

수성구 강병락|임진아 강진호 강천식 강호중 공미정 구찬동 권도준 권득웅 권영규 김갑진 김경호 김남희 김동식|박원영 김문한 김미경 김병주 김상곤 김상수 김상태 김상호 김순옥 김승현 김영미 김영수 김용승 김용원 김원현 김윤상 김윤정|김수일 김재권 김재승 김재우 김정곤 김종태 김종필 김종헌 김지일|박선영 김철원 김철현 김태균|김순옥 김태석 김태환 김형태 김혜란 김희진|변정호 남호진 도국배|김순섭 류명숙 류영준|이영주 류태하 류호용 류후기

민천식 박선영 박희진 서상득 설창환 송해익 안영배 오영미 윤영식 이규진 이상구 이양우 이재문 이창건 장성수 정성욱 정일선 주보돈 최만수 최철영 한기영

박경로 박광우 박덕수 박덕환 박병규 박수열 박영규 박재범|권미숙 박향희 배재수 백권기 백승대 백정한 변화진 서상철 서쌍국 서종문 서철현 석성진 성이화 손재봉 송경란 송광근 송상욱 신동민 신동민 심병철 심윤철 안미정 안정익 안정임 안형진 여용석 예병환 오태동 유미정 유윤정 유택규 윤 영 윤청수 이강옥 이경일 이광동 이교희 이금용 이남수 이동준 이두병 이명자 이상목 이선혜 이승국 이시하 이안철 이연재 이영윤 이영희 이원복 이원영 이정원 이정화 이종우 이종한 이준홍 이화정|최훈태 임기섭 임채영 임현태 장원용 장호원 장화환 전형수 정낙찬 정수철 정순재 정연하 정용교 정우근 정종배 정지철 제갈남규 조광진 조미경 채쾌수 채휘균 천기철|고춘자 최경호 최명희 최성남 최연석 최원준 최진욱 최해옥 최현복 최혜진 하정봉 한광훈 한대환 한영춘 현영철 홍원대 황선명

중구 강영수 김인석 이기수 최광호

곽병호 권경옥|김세현 김경환 김은주 김재호 김태숙 박배일 배경자 안상정 이상원 이영철 전승렬 정승필 천덕우 최창훈 현명호 황성연

기타 강경수 강동철|신동주 강현정 곽이화 권경희 권용원 권형우 김경근 김남규 김남수 김남수 김대성 김병환 김보혁 김상석 김수동 김억남 김영진 김용훈 김우주 김웅호 김은영 김정애 김지영 김항서 김해환|곽이화 박대기|이정희 박신영 박은정 박주용 박현호 배남효 백미숙 백진숙 서주헌 석동일 설동진 신기권 신성호 염율희|이상길 오창훈 유병록|윤명화 윤종만 이병술 이석주 이승수 이장열 이재성 이재임 이재희 이종득 이종명 이진희 이춘철|류정숙 이해선 이형석 이희창 임 향|김현채 임기혁 임윤환 장우철 전영주 전용배 전해숙 정승일 정탁현 정혜숙 조정봉 최민영 최병해 최태석 최현석 하승헌 허주녕 현호성 홍원진 황보 욱 황인주 황재철 연회비납부자 강옥련 김광진 김석호 김성균 김응곤 남상걸 박근식 박동규 박정연 송종대 윤용희 윤천용 이상규 이용하 이정만 이재복 전병영 전형수 조국래 질비오 조억제 평생회비납부자 권흥락 김 미 김성희 김은주 김응곤 구수용 신숙경 이경옥 이선례 이정환 이종만 윤지현 정강미 진미화 최봉태 유영선

30 31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안내│

제1기 시민학교 출간책자

제1강 제3의 길 그리기 (이정우 경북대 교수) 제2강 정의로운 토지제도, 지공주의 (김윤상 경북대 교수) 제3강 즐거운 노동을 위한 키워드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제4강 세계공황, 그리고 한국의 분배와 복지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제5강 공황의 역사와 국가 역할의 변화 (장상환 경상대 교수) 제6강 호혜의 경제, 공생의 사회: 칼 폴라니에게 배우는 공동체의 사회경제학 (이병천 강원대 교수)

출판사서평 비정규직 일백만 해고 대란이 일어나지않은 이유는? 부동산 거품 없애기와 주거 안정은 영영 불가능한 일일까? 2008년 미국 금융위기가 몰고 온 공황은 이제 해결 된 걸까, 아니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를까? 이런 일은 또 일어날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머리에 박힌‘무한경쟁-승자독식’ 의 신조를 아이들에게도 물려줘야 하는가? 우리는 행복지수 높다는 북유럽처럼 가면 안 될 무슨‘민족의 업’ 이라도 있는가? 인 간으로서 누릴 행복과 권리는 지금 우리 손 안에 쥐고 있는 게 전부인가?

한국의 진 보적 경제학을 대표하는 여섯 분의 석학이 2009년 초여름 대구참여연 대가 주최한 시민경제교실에서 강연한 내용을 담았다. 공격적으로 돈을 벌 <행복경제디자인>은 혼돈의 시대에 이런 질문들에 답하려는 시도이다.

기 위해 애쓰는 자들의 이론적 무기가 아니라, 지루하면서도 불안한 일상에서 그나 마 소박한 꿈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본주의 사회의 돌발적 재앙을 감지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통찰력을 길러 주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대구참여연대로 전화주세요. 전화 : 053)427-9780 가격 : 13,000원(배송비포함)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참여’ 와 ‘나눔’ 입니다.” 희망과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갈 대구참여연대 회원 모집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희망이 어디있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다시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 개성을 펼칠 기회가 제공되는 사회 노동의 가치가 인정되는 사회 개인의 자유가 억압되지 않는 사회 다른 사람과 비교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꿈,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꿈과 당신이 있는 한 희망은 절대 지지 않습니다. 대구참여연대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희망'과 '대안'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참여연대회원이 되시면… 회원들의‘나눔’ 의 3%를 어려운 주변을 위한 사회 공헌 기금으로 전환됩니다. 이미‘참여’ 하고 있는 일 천 명과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외 회원 자치 모임참여, 회원소식지 구독, 다양한 회원행사와 교육프로그램 참여, 지역시민사회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가입방법 인터넷 또는 전화, 사무실을 방문하여 회원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참여연대 회원을 통해 회원가입서를 작성합니다. 인터넷 주소 www.civilpower.org 사무실 전화 053)427-9780


1998년 대구참여연대는 우리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발전, 참 된 지방자치의 실현을 통한 참여민주사회의 건설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10여년 걸어오는 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수렴할 새로운 민주주의, 낡은 경제 정책을 대체할 정책대안, 민생의 고충과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는 더욱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향한 희망과 대안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회원소식지 제82호

2010 신년특집호

■ 주민회 발행인 ‖ 백승대

- 동구주민회(준)

발생소 ‖ 대구시 중구 문화동 7-9번지 3층 우)700-160F

대표 : 강옥련 사무실 : 956-3374

전화 : 053) 427-9780~1

대구시 동구 율하동 230번지 2층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상담 : 053) 427-9788 팩스 : 053) 427-9723

- 구미시민회(준) 대표 : 이봉도 사무실 : 054-465-0468

http://www.civilpower.org 전자우편 : civilpower@hanafos.com

경북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대구참여연대 구미시민회 공 동 대 표 ‖ 김민남, 전대환, 원유술, 법광

■ 회원자치모임

사 무 처 장 ‖ 강금수

- 산행모임‘가자’ 대표 : 하만호

상 근 활 동 가 ‖ 박인규, 김승주, 정성희

- 기타모임‘미칠레’ 대표 : 윤호석

동구주민회(준) ‖ 김영숙 구미시민회(준) ‖ 최인혁 미디어위원장 ‖ 박근식


위 번호로 대리운전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이용요금중 일정금액을 대구참여연대에 후원하시게 됩니다.

동천점 원장

권 상 현

대구광역시 북구 동천동 902-2번지 T e l. 0 5 3 _ 3 2 1 _ 9 9 4 9 칠성동 홈플러스점 3 5 6 _ 4 9 0 3 H·P. 0 1 7 _ 5 0 1 _ 0 1 7 8 E-mail. ksh654700@naver.com

대한대리점

한 대 환 회원

대구광역시 중구 서문로1가 69-1 대표전화 : 053) 2 5 7 - 9 3 9 0 팩시밀리 : 053) 2 5 7 - 9 3 8 4 보상센터 : 053) 5 5 5 - 0 4 3 1 휴대전화 : 0 1 8 - 5 6 4 - 1 8 0 8 E-mail : dh1808@naver.com http://www.greenfire.co.kr

자동차·화재·운전자·연금·종신·건강보험·대출

김기용 회원

회원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주) 대구도서 대표: 방봉효

대구시 중구 대봉1동 137-8번지 daegubook@naver.com

TEL:053)425-4858 홈페이지 : http://daegubook.co.kr

국내·외 항 공 권 / 국내·외 패키지 여행 국내·외 단체여행 / 국내·외 신혼여행 국내·외 답사여행 / 여권, 비자 수속대행 대구참여연대 회원은 할인해 드립니다.

☎ 053) 257-6599 / 017-503-1573 매월 함께꾸는 꿈에 광고를 협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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