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꾸는꿈 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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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식지 제83호

2010

4월혁명 50주년을 기념하며 역사의‘올레’ 길을 걸어 보자 2.28대구민주운동의 의의 기획 6.2 교육자치 지방선거의 과제 사람과 사람 ‘10월항쟁’ 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 채영희 이 달의 회원 신입회원으로 다시 시작하는 송광근 회원 특집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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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복지자본주의를 꿈꾸며│박근식

신임대표인사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를 맡으면서│김영화 대구참여연대, 공동체운동으로 지역모임을 다집시다│한재흥

특집

4월혁명 50주년을 기념하며 역사의‘올레’길을 걸어 보자│이상율 2.28대구민주운동의 의의│김태일

사람과 사람

‘10월항쟁’ 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 채영희│정성희

기획

6.2 교육자치 지방선거의 과제│최병진

이 달의 회원

신입회원으로 다시 시작하는 송광근 회원│정성희

대구지역 뉴스

날치기의 추억│박인규

회원행사

2010 대구참여연대 12차 정기총회를 마치고│김승주

한컷

사진 이야기│김승주

풀뿌리주민자치 소식 동구주민회│김영숙

구미참여연대│최인혁 책으로 보는 세상

마음의 해부학│백진욱

대구를 남긴다

또 보낸다 극장戰│정성희

활동보고

대구참여연대는 지금│정성희

사무처 동정

사무처 동정

재정보고

회계보고

회비납부·후원인 명단 회비납부·후원인 명단 안내

참여를 기다립니다

▼표지설명 대구참여연대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 간별 격월간 디자인 참디자인 발행일 2010년 3월 1일, 통권 83호


│여는 글│

복지자본주의를 꿈꾸며 글. 박근식 (미디어위원회, myid67@hanmail.net)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것인가?

우리삶의 궁극의 목표는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어떤것인가? 삶은 기본적으로 한 사회의 틀을 토대로 하고 있고, 이것을 기반으로 우리의 삶은 영위 된다. 사회의 틀을 무시한 채 인간의 행복을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사회의 틀은 삶 의 기반이기도 하지만 삶을 피폐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사회제도는 행복의 충분조 건은 아닐지라도 필요조건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사회제도가 인간을 충분히 행복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마치 의식주가 행복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듯이 말이다. 의식주 없이 행복을 말하는 것은 관념적이고 의식주만으로 행복을 논하기란 턱없 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좋은 사회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 로 끊임없이 사회제도로부터 탈피하고자 하는 욕망 역시도 존재한다. 결국 인간은 끊임없 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를 부수고 제도를 만든다. 이 상호작용의 무한한 반복과 역동성이 야 말로 한 사회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하다. 사회제도의 변화가 정지된 사회 는 죽은 사회이고 그 안의 삶도 죽은 삶이다. 그렇다면 사회의 구성원이 최대한 행복한 제도를 만들면서 다른 한편으로 개인의 자유 가 확대되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좋은 사회제도를 만드는 노력을 회 피하면서 인간의 행복을 주장하는 하는 이들이 있다면 관념적이거나 나쁜 사람이다. 일반 적 사회제도에서 사람이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서다.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이야 말로 인간을 소외시킨다. 물질이 신이 된 현대자본주에서는 더욱 그러 하다. 모두가 버스를 탈 때는 느끼지 못하는 불행감이 나의 마티즈와 누군가의 그랜저가 비교되는 순간 한 없이 불행해진다. 그래서 더 나은 사회는 평등의 원칙이 사회제도에 반 영되는 사회이다. 다만 완전한 평등이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면 어떤 것을 평등하고 어떤 것을 불평등하게 놔둘지는 토론되어져야 한다. 최소한 교육과 주택, 보편적 복지에서는 평등한 권리를 보 장받아야 한다. 부자가 된 사람은 어떤 형태이든 그 사회의 제도와 사람들에 기반 하여 얻은 것이므로 성공과 부의 일부는 반드시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 엄격한 의미에서의 자수성가는 없다. 그것은 사회와 구성원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그래서 사유재산의 절대적 인정은 있을 수 없으며 항상적으로 일정정도 제한되어야 한다. 스웨덴의 복지자본주의 수 준은 되어야 한다. 무한경쟁시대에 잠시 경쟁을 내려놓고 자신과 사회에 대한 생각 깊은 성찰이 필요 할 때다.

02 0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신임대표인사│

“어쩌다 그렇게 험한 일을 맡으셨나요?” 라고 하며 안됐다는 얼굴표정으로 나 에게 말을 건네던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지난 1월29일 참여연대 총회의 뒷풀 이에서, 그것도 바로 참여연대의 핵심멤버라 할 수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첫 인사였다(분명히 이 분도 이글을 읽을 거라 생각한다). 푸~하고 내가 웃음을 터 뜨렸었다. 험한 일? 아니 그렇게 험한 일을 내가 앞으로 해야 한다구? 내가 드디 어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것인가? 웃으면서도 순간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 었다. 참여연대는 나에게 그렇게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고, 가까이 지내 온 주위 분들의 부추김으로 나도 모르게 조금씩 앞으로 발을 내 딛고 있었다. 무슨 시민운동이나 시민단체라도 나에겐 참으로 익숙하다. 대학 때부터 사회학 글. 김영화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yhwkim@knu.ac.kr

을 전공하면서 주위의 선배들이 늘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었고(지금 사회적으 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내가 대학다닐 때 알던 사람들이다), 나의 은사이신 이효재 교수님은 재야 어디서나 선구자셨다. 또한 내가 업으로 삼고 있는 분야가 사회과학이고 사회복지학이니 항상 문제 의식과 사회비판의식으로 사회현상을 보게 마련이다. 그동안 내가 보고 듣고 배 운 것이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사회를 바꾸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나는 학생들에게“아는 것은 행 하는 것” 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23년을 학교에서 그런대로 얌전하게 임무를 충실 하게(?) 수행하였으니, 이제 나머지 9년은 내가 원하는 일, 나에게 좀 더 즐거움 을 주는 일, 나에게 좀 더 의미가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참 여연대와 관련되어 있는 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참여연 대의 공동대표가 된 것을 일단은 지금의 내 운명(?)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나 를 추천해 주셨던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그 분들은 내가 학교에 온 역사만큼이나 오래 알고 있는 분들이지만, 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을 기회로 알게 되어 고맙고 황송스러울 뿐이다. 시민단체의 역할은 어느 사회이든지 중요하다. 제도권에서 하지 못하는 많은 일들을 독창적이며, 창조적으로 해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한 때 우리의 모든 희망을 시민단체에 건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물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시민운동? 과연 시민이 누구인가? 운동을 하는 주체가 시민인가, 운동을 해야 하는 대상이 시민인가? 이명박 대통령을 선출한 사람도 시민이고, 진보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좌파 빨갱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시민이다. 하나님께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악의 집단인 북한을 용 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시민이다. 시민은 이제 선하지도, 우매하지도, 그 렇다고 똑똑하지도, 바보스럽지도 않다. 때론 우직하고 어리석은 집단으로 나타 나기도 하고, 극히 이기적이고 영악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는 누구나 새로운 사회를 꿈꾼다. 어떻게 억압이 없는 사회, 자신에게 가장 충실 한 것이 바로 공익을 위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우리 모두의 과 제이지만, 특히 참여연대의 절실한 과제이기도 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공동대표 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 진지하기만 한 것은 이제 사람들에게 식상하다. 다 양한 시민들이 어떻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욕구를 표출할 수 있을 것인가, 일상의 생활세계 속에서 바로 그 방법을 참여연대가 찾을 수 있다면 참으로 멋 진 시민운동단체가 될 것이라 믿는다.


12년 전, 대구 참여연대가 시민있는 시민운동, 우편향적 시민운동 극복, 백화점식 운동 지양 등을 표방하며 그동안 대구 지역사회 속에서 명실상부 한 대표적 시민운동으로 자리 잡은 것은 우리 모두 한결같은 헌신과 노력 의 결과로서 자찬할 만한 것입니다. 또한 올해 총회에서는 민생안정과 생활정치 실현이라는 슬로건 걸고 일 년 동안 집중 활동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이러한 운동목표가 가능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이 운동에 동참하는 공 동체 일원으로 참여하고 연대할 때 구체적 열매가 맺어지리라 여겨집니다. 글. 한재흥 대구참여연대 상임대표, vthan@chol.com

집합체와 공동체가 다른 것은 집합체는 모여 있는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 이고 공동체는 함께 존재하고 나누고 행동하는 가치에 올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운동에 참여하는 일원은 신학자 호켄다이크의 글처럼 공동 체(대구참여연대)에 모여서 다지고 흩어져서(지역 풀뿌리) 대구참여연대 정 신과 가치를 실천할 때 그 활동성과가 지역 속에 남아서 역량으로 축적되 리라 봅니다. 이것이 바로 메가형(양적 성장) 공동체에서 메타형(질적 성숙) 공동체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현재 대구참여연대는 구미참여연대와 동구주민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 고, 이번 지방자치단체 기초의원 선거를 통해서 그 의의를 더욱 빛내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지방선거 뿐 아니라 교육자치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도 마찬가지이며, 어쩌면 그 결과 여부에 따라서 우 리에게 힘든 여정이 될 수 있고 혼란의 과정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런 의 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에게 더 이상 선거가 아니라 주민참여자치, 곧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시험대요, 돌파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버이는 그 자식이 잘되어야 살맛이 나고 흐뭇하고 나가서 자랑을 합니 다. 올해 일 년, 우리 모두는 대구참여연대(사무실이 아니라 어버이)에 집중 하여 몸과 마음을 모으고 우리가 생활하는 지역사회 속에서 풀뿌리 근간을 만드는 일(자식)에 주력을 하는 것이 대구참여연대가 메타형 공동체로 발전 하는 길이라는 고민을 합니다. 04

이번 지방선거는 생활정치의 아주 중요한 매개인 듯합니다. 그래서 우선 은 이 운동에 힘을 모으고 보태면서 생활공동체 운동을 위하여 우리 지역 에 참여연대의 이름으로, 혹은 참여연대의 이름이 아니더라도 작지만 소중 한 공동체 운동을 시작해 봄이 어떻습니까? 일심으로, 열심히, 중심의 삼심 일체로 대구참여연대 공동체 운동을 힘차게 전개한다면 올해 운동 목표인 민생안정, 생활정치 실현의 근간이 어느 정도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사뭇 기대가 됩니다. 저도 그 활동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올해 대구참여연대 출발과 진행, 아주 분위기 좋은 것, 다 아시지요?

05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1) 4월혁명 50주년을 기념하며 역사의‘올레’ 길을 걸어 보자

글. 이상율 (대구참여연대 회원, lsyekm@hanmail.net)

첫째 마당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거나 기념할 때 우리는 어떤 참여를 하는가?

올해는 4월혁명의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작년이 안중근의사께서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 미를 저격한지 100년이 된 해였고, 올해는 안중근의사께서 서거하시고 일본제국주의의 한반도 병탄이 이루 어 진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하다. 가깝게는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4월 9일을 전후하여 열 리는 4.9 시민추모제의 열사들께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정에서 순국하신지 35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이 100, 50, 35, 30주년이라는 숫자를 붙인 기념일과 기념식이 특별히 많은 해이다. 정치인들은 국가적 기념일 마다 지금은 중대한 시기라는 것을 강조하며‘국민통합’ 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정부, 집권당 주류세력은 국회의 의결을 거쳐 이미 이루어진‘행복도시’ 에 대해 인기영합이라며 새로운 안을 만든다면서 원안을 폐기하려고 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은 농지를 훼손하고 보 건설로 생태계를 파괴시키며 환경재앙이 일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입으로만 민주주의고, 실제로는 자유와 평등의 참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기념식장에서는 기념일의 참뜻에 맞는 얘기를 하기보다 현 재적 의미를 해석한다며 정파적 자기만의 주장이 있다. 정치인들의 말장난들로 인해 진실이 가려져서 많은 시민들께서 텔레비전에서 통해서 방영되는 기념식을 식상해 하면서 지켜보지 않는 것은 아닐까?, 시민단체 들이 주도하더라도 역사적 감동이나 교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참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즉, 진정 우리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추모가 아쉽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출사표(?)에 맞춰 현충원에게 가 는 것은 이제 쇼(?)로 보일 지경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현충원이나 신암선열공원에 줄을 지어 참배하는 문화가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올해 뜻 깊은 기념주간의 행사 때부터 말이다. 둘째 마당

경북·대구에서 4월 혁명은 어떠하였나?

1960년 2월 이승만정권의 독재연장 말기적 책동으로 학생들의 선거 유세장 참여 등 정치의식 고양에 두 려움 느끼고 이를 막으려한 독재정권 차원의 일요일 등교조치에 대한 거부투쟁이 직접적인 투쟁으로 촉발 된 것이 경북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등 고등학생들의 2.28의거가 일어났다. 우리는 이날의 투쟁만을 강조 하여 2.28의거라고 따로 부르기도 하나 뒤 이은 3.15 마산의거나 서울의 4.18.-4.19 시기의 집중적인 의거, 4.26. 경북대학교의 교수시위 등 전국적으로 4월 혁명이 이루어 진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 1960.-1961. 이 4월 혁명의 전 시기에 걸쳐 경북대구는 교권 수호와 학원의 자율을 주장하는 교원노조운 동이 일어났으며 한국전쟁을 전후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주장하는 유족들의 유족회활동이 두 드러진 곳이었다. 부정부패 일소와 경제 재건을 통한 민생안정을 주장한 전국적인 민주민족청년회의 활동, 1) 제주도 주거형태의 특징적 구조형태로 볼 수 있으며‘큰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골목길’ 을 일컫는 제주지방의 언어이다.


민족자주평화통일운동에도 앞장 선 곳이 이 경북대구이며, 우리 지역의 어른들이 기자로 근무한 영남일보와 매일신문은 이런 활동을 서로 앞 다퉈 보도하던 그런 살아 있는 언론이 있던 곳이다. 4월 혁명의 도화선으 로 불리는 2. 28에 가려서인지 이러한 지역의 4월 혁명 전 기간의 역사적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당시 유족회의 진상규명 활동을 다루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경북대구지역 유족회의 진 상조사를 못다 한 상태에서 업무 종료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그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한국전쟁 전후 학살된 우리 지역의 수천명의 피해자들이 희생된 관련 사건들의 위 위원회의 진실규명 사 건 접수는 신청인의 인원수가 몇 명이 되지 않았다고 하고, 지금도 그 많은 피해유족들은 희생을 숨기거나 덮은 채 있는데, 4월혁명의 진실이 다시금 조명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셋째 마당

역사의 올레를 걸으며, 역사적 현장을 가꾸자

서울에서 삼일절을 맞이하여 삼일만세운동이 일어난 장소를 걷고 살피면서 선조들의 고귀한 투쟁과 희생 을 새기는 행사를 가진 것을 보았다. 이 골목길을 걷거나 길을 찾아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골목길을 찾고 바꾸자는 운동은 2003.경 우리 대구에서 있었던 것이다. 그 때 그 골목길 문화 살리기운동을 주도하셨 던 활동가께 전화를 드리면, 핸드폰 컬러링으로‘골목길~’ ,‘골목길~’ 이라는 유행가가 들렸고, 그 노래가사 의 울림이 지금도 귀에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렇듯 대구에서 벌어진 골목길 문화살리기운동에 이어 독립운동가이시자 민족시인이신 이상화의 고택 보존운동이 있었으며, 대구 달성의 복원이 추진된다는 얘기도 들린다. 걸어서 가는 여행으로‘제주의 올레길’ 과‘지리산의 둘레길’ 을 찾는 발걸음들이 부쩍 늘었다.마치 순례자 들의 성지 순례와도 같이 나름의 목적지를 향해 찬찬히 자연을 살피면서 천천히 걷는 것은 환경과 웰빙을 모두 갖춘 여행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2,28민주화운동기념시기에 두류공원에 있는 2.28 기념탑을 찾아보 았다. 원래 명덕로타리에 있던 기념탑을 옮겨온 것이다. 이번 2.28 기념토론회에서 한 토론자가 원래 있던 역사적 공간으로 기념탑의 이동을 주장하였다.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이 버스로나 도보로 학교 다닐 때 2.28기념탑 옆을 지날 때 마다 2.28 학생의거나 4월혁명을 바로 떠올릴 수 있었다. 4월혁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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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부족한 채로 공원 한 켠에 있는 2. 28 기념탑을 보면서 올레길을 가꾸는 노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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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고 보았다. 지금은 대학교의 사학과의 명칭을 역사콘텐츠학과라고 변경할 정도로 해당 지역의 역사적 내용을 문화, 예술 장르의 게임산업의 소재로 하는 문화운동이 벌어진지는 꽤 오래되었다. 그 창작이 역사의 진실을 바탕 에 둔다면 더 값질 것이다. 경북대구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재조명과 그 분들이 살며 사랑했던 터전들 바로 그 장소에 그분들을 설명, 안내하거나 그분들의 활동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더 많이 있기를 바란다. 회원님 들 바쁘시더라도 눈부신 이제 4월의 햇살을 받으며 사랑하는 자녀들과 직접 경북대구의 역사의 올레길을 찾고 가꾸는 여행을 떠납시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2.28대구민주운동의 의의 글. 김태일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tkim@ynu.ac.kr)

1

능(political efficacy)에 아무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우리는 역사적으로 주요한 사건을 숫자로 표현하

못했으며, 역사의 주체로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생

는 경우가 많다. 현대사에만 하더라도 8.15, 6.25,

각을 거의 포기하고 있는 일종의 체념적 순종

5.16, 5.18, 10.26. 12.12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

(resigned submission) 상태에 있었던 것 같다.

다. 2.28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오래 동안 식민지 지배하에 있었고 도둑같이 찾

2.28이란 무엇인가? 2.28은 1960년 2월 28일

아온 해방에 감격할 겨를도 없이 미·소의 분할점

대구의 몇 개 남녀 고등학생들 수백 명이 학교를

령으로 좌절하였으며 남북이 정부를 세우는가 하더

뛰쳐나와 시위를 하며 이승만정부에 저항한 사건

니 곧 전쟁이 일어나 진저리나는 참극을 겪었다. 가

을 말한다. 따지고 보면, 시위는 규모도 크지 않았

난은 이어졌고 이승만 독재체제는 장기화되었다.

고 그다지 치열하지도 않았고 오래 지속되지도 않

그야말로 암울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하나의 어려

았다.

움이 끝나는가 하면 다른 고통이 꼬리를 물었다.

1979년 10월 유신체제에 저항해 일어난 부마항쟁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감을 상실하

은 군인들이 진압을 위해 출동할 정도로 격렬했고,

였다. 모든 사회운동은 해체되었고 정당은 무늬로

1980년 5월 신군부와 맞선 광주민주화운동은 수많

만 있었다. 노동자, 농민도 부르조아지도 역사의 주

은 희생자를 내었으나, 2.28에는 경찰이 시위 학생

인이 되지 못했다. 시민사회는 형성되지 못하고 있

들을 구타하기는 했으나 최루탄이 사용되지도 않았

었으며 식민지 억압과 수탈의 도구이며 미군정 통

고 죽은 사람도 없었다.

치의 수단으로 승계된 과대성장국가(overdeveloped-state)가 비대칭적으로 국민들을 억누르

2

고 있던 상황이었다.

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긴다. 그렇다면

누구도 두려워서 정론직설을 할 엄두를 내지 못

지금 2.28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자고 하는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앞장서

까닭은 무엇일까라는 것이다. 너무 그 의미를 과장

들고 일어난 것이다. 어둠을 헤치고 나선 그 용기는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숭고하다고 말해야 한다.

여러 가지 자료를 읽고 그 당시 참여했던 분들의

2월 27일, 다음날 있을 시위 준비를 다 모의하고

말을 들어보고 나서 나는 그 질문에 대해 이렇게

한 학생의 자취방에 모여 잠을 청하는 열아홉 소년

대답하고 싶다.“2.28의 역사적 의의는 저항시위의

들의 어깨에 드리워진 역사의 무게는 얼마나 큰 것

규모나 격렬함, 지속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도성

이었을까? 학생들은 다음날 시위를 하고나서 자신

(先導性)에 있다.”

들이 감당해야 할 비극적 장래를 걱정하느라 잠을

당시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기 행동의 정치적 효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다.


나는 그들이 느꼈을 역사의 무게가‘1980년 5월,

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구의 야당성향은 특별한

도청을 지키며 진압군 장갑차의 캐터필러 소리가

것이었다. 1956년 대통령선거에서 대통령후보로는

가까워 오는 마지막 새벽을 맞이하던 소년시민군의

자유당의 이승만과 진보당의 조봉암이 겨루었는데

그것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2.28

전국적으로 이승만과 조봉암의 득표율은 70:30이었

소년들이 더 외로웠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1980년

다. 그러나 대구에서는 30:70으로 뒤바뀌어 나왔다.

대는 이미 민주화운동의 힘이 조직화되고 있었고

경이로운 일이었다. 이승만은 이런 대구를 한국의

1960년은 식민지 지배와 냉전, 분단, 전쟁, 독재 상

모스크바라고까지 불렀다.

황에서 어떤 사회운동도 민주화 세력의 힘도 가시 화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부르스 커밍스의 지역별 급진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1946년 10월의 역사적 흐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구는 한국의 다른 여느 도시와 구별되는

3 2.28을 설명하는데 사람들은 단순히‘일요등교지

‘특별한’성향을 가지고 있던 도시였다. 2.28에 참 가한 고등학생들은 그런 지역사회의 아들이었다.

시’ 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의 시위라고 말한다. 이 설명은 틀린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일요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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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행동한 것이 사실이

1960년 4월혁명의 전개 기간이 그해 2월 28일 대

다. 그러나 이렇게만 설명하면 2.28의 본질을 제대

구 시위로부터 4월 26일 이승만이 하야한 날까지이

로 말했다고 할 수 없다.

며, 2.28이 4월혁명의 출발이라고 하는데 이의를 제

학생들은 일요등교지시가 자유당 정권이 야당후

기하는 사람은 없다.

보 장면의 유세장 참가를 막기 위한 것이었으며 그

여기에서 우리는 2.28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이 자유당 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계략이라는

것인가에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50년전 대구의

것을 알고 있었다. 야당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

소년들이 시민들의 지원과 언론의 호응을 얻으면서

기 위해 학원을 정치 도구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간

거리로 뛰쳐나와 외쳤던 가치는 자유, 민주, 민족의

파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유민주주

번영이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중요한 가치를 내걸

의의 규범에 비추어 볼 때 정당하지 않다는 판단도

고 선도투쟁을 할 것인가?

하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지방분권, 분산, 분업이라고 주장하고

고등학생들은 자유민주주의를 공동체의 규범으로

싶다. 모든 자원과 권력, 정보가 중앙과 서울에 집중

알고 있던‘새로운 사회세력’ 이었다. 도시의 형성,

되어 있는 기형적 국가체제로는 21세기를 맞이할 수

근대교육의 보급, 매스미디어의 발달, 문자해득율의

없다. 중앙의 권력을 지방에 나누어주고 서울공화국

증가와 함께 우리의 역사에 나타난 새로운 사회계

이라 부르는 수도권 집중을 해체하여 지방에 자원을

층이었다. 대구는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도시였

배분하는 분산, 그리고 각 지역이 그것을 가지고 특

는데 한국전쟁 때 급격히 커졌다. 피난민들이 전국

성화된 발전 전략을 추구하는 분업이 2010년 대구

에서 몰려들었다.

에서 주창해야 할 가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치행태는‘여촌야도’ 라는 말이 표현하는 바와 같이 농촌은 여당인 자유 당이 장악하고 있었고 도시는 야당인 민주당이 지

08 09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사람과 사람│

‘10월항쟁’ 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

채영희 2월 27일, 학살현장이 되어버린 가창골 어느 곳에서 10월항쟁의 유족인 채영희선생을 만났다. 절대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지만, 또 눈물 흘리는 그 모습에서 모진 세월의 설움과 한이 얼마나 깊은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글. 정성희 (대구참여연대, ohmydaegu@nate.com)

⊙ 채영희선생께‘10월항쟁’ 이란 무엇인가 1946년 10월 1일, 일제강점기의 친일파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시킨 미군정에 반발 하고 있던 민중이, 기아에 시달리다가 결국 미군정의 식량정책에 분노하여 대구에서 가장 먼저 항쟁을 일으킨 것이다. 동학농민운동, 3.1운동과 더불어 3대 민중항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10월항쟁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 개인사가 듣고 싶다 10월 항쟁이 일어나던 당시 나는 세 살이었고, 동생은 한 살이었다. 어머니는 어린 우 리를 데리고 힘들게 사셨다. 남편도 없이 그 모진 세월을 견디는 건 보통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10월항쟁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받는 상처는 또 얼마나 큰가. 가족은 물론, 일가친척들까지 연좌제에 걸려 그 누구도 공직사회에 진출 할 수 없 었다. 공무원이 한 명도 없다. 어머니는 살아생전 단 한 번도 아버지에 대해 얘기한 적 이 없다. 돌아가시는 그 날까지. 자식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어머 니는 혹여나 아버지가 살아 돌아오실까... 봄이면 된장, 고추장을 담그고, 가을에는 김치 를 따로 챙겨두셨으며 명절이면 아버지 옷을 지어놓고, 그렇게 생을 보내시다 가셨다. 10월...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자라오면서 받는 핍박 때문이었다. 행동에 제약이 많았 다. 할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셨는데, 노선이 다른 독립운동을 하셨다. 그것이 또 다른 고통이 되었다.


유족 중에 이복녕선생은 아버지가 전평운수 노조위원장을 하셨는데, 아무런 법적절 차 없이 학살 당하셨다. 이 억울함을 풀고, 10월항쟁의 진실규명을 위해 유족회를 결 성하려다, 이적단체를 조직했다는 누명을 썼다. 10년 형을 선고받아 그 긴 세월을 몸 이 묶인 채로 살기도했다. 차마 말 못할 고통이 다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아버지와 우리는 죄인이 아니다. 그 시절에 받았던 고통과 기아에 투쟁했을 뿐이다. 들 면회온 가족 ▶ 형무소로

⊙ 본격적으로 10월항쟁에 대해 알게 된 계기 나는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이다. 그곳에서 나정태선생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10 월항쟁이 화두에 오르게 되었다. 우리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고, 어디에 묻히셨을까하 는 물음들이 10월항쟁유족회를 만들게 했다. 한 2~4년 전쯤부터였던 것 같다. 그런데 10월항쟁 유가족들은 찾기 힘들다. 다들 사는 게 어렵겠지만 두려워서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정도권선생이 올해 50명까지 찾고 싶다고 하셨으니 기대해보고 싶다. ⊙ 앞으로 10월항쟁에 대해 다루어져야 할 부분은 특별법이 필요하다. 10월항쟁의 진실을 알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해,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추모비, 추모공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우리를 모른다. 최근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때문에 인혁당 사건 등 많은 일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10월항쟁은 이제 막 얘기하고 시작하는 수준이다. 사람들이 10월항쟁에 대해서 많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있던 자리, 구형무소가 . ▶ 과거 대 되 장이 었다 지금은 주차

⊙ 앞으로 활동방향은 내일(인터뷰 당시 3월 3일) 진실·화해를위하과거사정리위원회로 가서 특별법을 만 들어 달라는 건의와 함께 항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함종호선생과 10월항쟁에 대해 공부를 했었는데, 앞으로 더 공부를 하고 특히 젊은층이 많이 알 수 있도록 10월항쟁 을 알리는 일에 노력하고 싶다. 지금의 국사책으로는 우리의 진실을 알 수 없다. 국사과목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 었고, 근현대사는 삭제되고, 수정되어 졌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다루어도 부족한데, 자 꾸만 삭제되고 사라지니 답답할 뿐이다. 국사와 도덕이 바로서야 한다. 그리고 정해구 선생의 책 중에 민중항쟁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이 많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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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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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역사의 진실은 꼭 밝혀진다고 말하고 싶다. 찾아내는 과정이 힘들뿐이지, 분명 그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전국 산천 곳곳에 묻혀있는데, 어떤 곳에 는 애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뼈가 발견된 곳도 있다. 이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이리 되 었단 말인가. 이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알림. 82호에 실린 박배일 대구지역 본부장님의 직함이 대구지부 본부장으로 잘 못 표기되었습니다. 앞으로 실수가 없도록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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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진보적 가치를 바탕으로 교육의 미래를 밝히자 6.2 교육자치 지방선거의 과제 글. 최병진 (교육자치공대위 집행위원장, cobojo@hanmail.net)

오늘날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는 많은 문제들이 교육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 잘못된 교육정책은 학군문 제와 위장전입, 부동산 가격의 왜곡과 사회양극화, 사교육비 문제, 출산기피, 인구고령화 등 많은 경제적, 사 회적 문제들을 파생시킨다. 정부의 교육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마음을 조려야 하고, 과다 한 사교육비는 서민은 물론 중산층들도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멍에가 되고 있다. 교육 현장에는 정부의 획 일적인 통제와 경쟁만 있을 뿐이다. 자율형사립고, 공립기숙고, 과학고, 외고, 국제고와 같은 소수의 특권 학교들이 다른 학교들을 2,3류로 전 락시키고, 일제고사 성적과 학교별 수능성적 공개와 같은 노골적인 줄 세우기로 인해 지역 간, 학교 간, 학 생들 간에 극심한 경쟁이 일상화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남보다 앞질러 가서 나만 성공하면 된다.’ 는 경쟁심과 이기심만 팽배해 있고, 배려와 지원, 협동과 나눔이라는 인성과 공동체적 가치는 실종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지금 고통과 절망으로부터 희망의 교육으로 바꾸기 위해서 결단을 내리고 특단의 대책 을 마련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지난 2005년, 대구의 교육수장을 뽑는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있었다. 또 이듬해에는 시교육청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교육위원 선거가 있었다. 당시의 교육자치 선거는 각 학교의 학교장을 중심으로 운영 되던 학교운영위원들이 투표하는 간접선거방식이었다. 그래서 지난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는 주민들의 관 심밖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서울시와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치르면서 교육감 선거가 교육문제를 넘어 나라 전체 의 정치문제로 비화되어 큰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결국 서울시는 보수진영 대표 후보인 공정택 전 교육 감이 그리고 경기도는 진보진영의 결집으로 만들어 낸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경기도 교육감은 취임 과 동시에 자신의 공약인 무상급식을 추진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중심의 경기도의회가 무상급식 예산을 전 액 삭감했고 이에 대한 무상교육 공방이 이제 세간의 화두로 떠 오른 것이다. 이제 무상급식 문제는 결식학 생을 없애는 단순한 교육문제가 아니라 분배와 복지정책의 상징어가 된 것이다. 이처럼 교육은 이제 이해 당사자의 문제를 넘어 서 있다.

대구시교육청 문제로 돌아 와 보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몇 년간 중앙정부 평가에서 청렴도가 가장 낮 은 교육청이라는 오명을 받았다. 한마디로 가장 부패했다는 말이다. 교육청의 부패는 먼저 학부모와 학생들 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우리 대구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비리가 크게


불거져 있다. 언론에 보도된 대로 공정택 전 서울교육감을 비롯하여, 부교육감, 국장, 장학사, 일선 교장 모두 가 굳센 연대를 이루어 매관매직, 횡령, 유용 등의 부패 행위를 일삼아 왔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러 할진대 청렴도 꼴찌인 대구시교육청은 어디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금전적 부패만이 아니다. 대구시교육 청은 인사시스템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 교육관료의 자리는 오랫동안 특정 고교 출신을 중심으로 담합 독점 되어 왔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들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하고 있다. 이 역시 대구 교 육을 낙후시킨 원인들 가운데 하나이다. 과거 교육도시 우리 대구가‘청렴도 꼴지, 학력 꼴지’ 의 도시로 전 락해 버렸다.

오는 2010년 6월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를 포함한 16개 시도의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전체 시민들이 직접선거로 선출하게 된다. 올해 교육자치 선거는 대구시민들이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받고 있는 고통과 멍 에를 벗겨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실종된 교육의 원칙과 가치를 회복하고 거꾸로 가는 교육을 바로잡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이 교육자치 선거에 관심을 갖고 더 좋은 교육정책을 요구하며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영역에서 진보적 가치와 원칙 위에서 서 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교육감과 교육의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교육, 차별이 아닌 배려와 지원,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중심, 1% 소수를 위한 특권교육이 아닌 99% 다수를 위한 열린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 당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인물이 당선되어서 는 안 될 것이다. 과거 대구시교육청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관료로 재직하면서 교육정책을 주도한 구태의연한 그 사람들이 또다시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이 된다면 대구의 앞날은 어둡다. 또 장차 국회의원이나 시장 등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거나, 과거 정치권을 기웃거리던 인물들을 뽑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런 취지로 지난2월 이명박 정권의 특권교육에 반대하고,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교육감과 교육의원 후보를 내세워, 올바른 교육자치가 실현되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2010년 대구교육자치선거를위한시 민사회단체공동대책위원회’ 를 구성했다. 이 공대위는 시민사회, 노동, 교육, 통일, 민중, 청소년, 여성, 장애 인, 공부방, 도서관, 마을학교, 지역공동체 등 대구의 거의 모든 단체가 참여하고 있어 희망이 엿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 공대위에서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대구의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치관과 능력 을 갖추고 있는 인물을 시민후보로 선정하여 지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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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추천하고자 하는 시민후보는 일상화되어 있는 현 대구시교육청의 교육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척결 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일제고사 폐지, 혁신학교 확대, 평등교육의 실현 등 이명박 정권의 신자유주의 교육에 대한 대안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이 번 6.2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서 공대위가 제시한 이러한 정책과 공약을 이행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후보 가 추천되고 또 우리 대구의 모든 시민사회인사들의 의지를 모을 수 있다면 앞으로 우리 대구교육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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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회원│

::: 회원인터뷰 :::

신입회원으로 다시 시작하는

송광근

회원

대구참여연대를 움직이는 사람들 그는 2009년도에 가입한 신입회원이지만 실상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송광근이다. 학교 다닐 때는 돌 던지다가 지금의 주요 인물(?)들과 만났고, 자동차정비공장에 다니기도 했었다. 지금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 켠의 묵직한 의무감이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놓지 못하게 했다. 글. 정성희 (대구참여연대, ohmydaegu@nate.com)

학교 다닐 때의 이야기

지도 못했다. IMF가 오는 바람에 정비공장도 그만두고 하는 수 없이 퇴사하고 다시 공부를 했다.

지금 만나는 사람들과는 다 학교 다닐 때 만났다. 난

그래도 그 끈은 놓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아예 발을

88학번이지만 군대를 가지 않아서 87학번이랑 같이 학

들여놓기도 애매하고 계기가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촛

교를 다녀서 친하게 지낸 것 같다. 예전에는 소위 노선

불집회다. 노무현대통령 서거가 있었고, 자연스럽게 사

이라는 게 있었는데, 당시에 그 노선을 통합하는 작업

람들과 만나면서 가입을 하게 되었다. 사실 회원만 아니

이 있었다. 그게 그들을 만나는 계기였던 것 같다. 지

었지, 만나는 사람들이 다 참여연대 사람이니까.(웃음)

금의 시민운동과는 성격이 달랐다. 당시에 시민운동은 감히 생각도 할 수 없었고, 나는 노동운동을 하려고 학

내가 생각하는 시민운동

교 밖으로 나와 취업을 했다. 울산에 있는 공장에서 3 개월, 반야월 정비공장에서 3년 있었다. 원래 계획은

동구주민회가 활성화 되는 게 보기 좋다. 개인적으로

대구에 새로 생기는 삼성자동차공장에 들어가려고 했

현장에서 움직인다는 게 저런 모습이지 싶다. 수성구

었는데 공장이 생긴지 1년 만에 문을 닫아버려 들어가

쪽도 그래줬으면 좋겠고, 노력 중이다.


시민운동은 대단한 게 아니다. 마을축제를 만들고, 벼

데 있어야, 시민들이 시민단체를 인지할 수 있다.

룩시장을 열고, 자원봉사를 하고, 시민 스스로가 나서서

상근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사업을 함에 있어 좁고 깊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의 참여연대

게 갔으면 한다. 슬림화하는 것. 예전에는 팔방미인이

회원들을 그 시민들의 주위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단체가 생겼으니까 다양성을 지

되고. 나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방법을 찾고 있다.

향하는 것보다 범위를 정해서 전문성을 강화했으면 한

그리고 수성구 자체적으로 회비·회원을 확충해서 상 근자 한 명이라도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 참여연대라는 네임밸류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끝으로 성희씨가 와줘서 좋다. 성희씨가 없었다면 미

나의 역할

래가 없다. 시민단체가 늙어가고 있는 것이다. 젊은 사 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

현재 대구참여연대에서 나의 직함은 시민사업센터 실 행위원이다. 얼떨결에 떠맡은 것 같다. 가입 이후에 실

고 술자리가 생기면 꼭 불러 달라. 내가 먼저 먹자고 하기 전에 전화 좀 주면 좋겠다. 낮술 환영한다.

행위원들과 고용관련 사업하자 토론하자하면서 몇 번 만났지만 술만 마신 것 같다. 기획만하고, 진행이 안

회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된다. 다들 너무 바쁘다. 2010년에는 구체적으로 계획 을 세워서 진짜 실행을 해볼 생각이다. 예상 기획은 5

가입한지 1년도 안 되는 신입회원이 회원분들께 바란

명 정도 팀을 꾸리는 거다. 학계에서 한 두 명 정도, 전

다는 것은 좀 그렇다. 굳이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회원

문 노무사 한 두 명. 노동계에서 한 두명, 사무처장님

들은 참여연대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후

께서 가끔 참여해주시면 좋겠고…

원하고 도와주는 존재이어야 한다. 회원을 늘리는 것도

고용에 관한 정책에 관심이 많다. 고용은 우리나라에 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선거철도 다가왔으니, 시민

중요하지만 회원을 위한 사업이 아닌, 말 그대로 시민 단체는 시민 전체를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

사업센터에서 토론을 거쳐 만든 정책들을 선거에 참여 하는 정당이나 단체가 반영하여 주면 좋겠다.. 시간이 흘러 시민사업센터의 자료와 정책이 무르익으면 대구 시 또는 고용지원센터가 수용하여 주면 더 좋겠다. 아 무래도 중추적 역할은 고용지원센터이니까. 민간단체에 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없는 부분이 있다. 참고로 나는 전달자의 역할을 가장 좋아한다. 대구참여연대에 바라는 것은 참여연대가 좀 더 언론에 노출되어야한다. 즉 카메라 에 많이 잡혀야 한다. 야당은 시민단체에 비해 쇼맨쉽이 강한데, 시민단체는 할 일 다 하고도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는 것 같다. 참여연대 사람들이 눈에 잘 보이고 가운

메대모제12차 정기총회회때때

연 기총 대구참여 았습니다. 정 의도가 받 을 정치적인 히 회원상 분 다 힌 원상은 발목 잡 주신 회 은 것인지. 품 은 상 않 든 주신 있지는 째 다. 어 니 . 습 다 했 느낌입니 주었고 좋아 보탬이 게 집사람에 마 참여연대에 나 이 작은 힘 습니다. 노력하겠 나르기, 술자리 되도록 짐 채우기, 머리수 니다. 합 잘 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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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뉴스│

날치기의 추억 글. 박인규 (대구참여연대, nice-cori@nate.com)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005년에 선거법 개정 을 통해서 기초의회는 기존의 한 선거구에서 1명의 당선자를 선출하는 소선거구제에서 한 선거구당 3명 또는 4명의 당선자를 선출하는 중대선거제로 바뀌게 된다. 중대선거구제가 무조건 옳고 좋은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도입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소선거구제 아래에서 발생 하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의 지방의회 독점을 완 화하고 소수세력과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낮춤으로 2010년 2월의 유쾌하지만은 않은 추억이 하나 있

써 풀뿌리정치의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중대선

다.‘대구시 구·군의회의원 정수등에 관한 조례’ 라

거구제의 장점이 사회적으로 지지를 얻을 수 있었기

는 다소 긴 이름의 대구시조례를 시의회가 개정하는

때문이다.

과정에서 벌어진 소란에 관한 추억이 그것이다.

더불어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함께 기초의회에 대한 정당공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득권을 가진 정당들

현행 선거법에서는 광역의회의 선거구까지만 명시

이 지역정치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면

할 뿐 구·시·군의 기초의회 선거구에 관해서는 어

서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중대선거구제의

느 동을 한 선거구로 묶고 몇 명의 의원을 선발한다

정치적인 타협이 가능했다. 또한 이들은 정당공천에

는 내용까지 세부적으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선거법

다 한 술 더 떠서 3~4명을 선출해야 효과를 볼 수

에서는 광역자치단체별로 기초의회의원의 총수만을

있는 중대선거구 제도를 도입하면서도 4인선거구를

정하여 두고 있으며 그 총수 내에서 구·시·군별 기

두 개의 2인선거구로 분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

초의원수의 산정과 세부적인 선거구 분할은 광역자치

대선거구제도는 출발부터 반쪽짜리가 될 개연성을 가

단체의 조례에서 규정하도록 위임하고 있다. 결국 대

지고 있었다.

구시의 각 구군의회 의원수와 선거구획정은 대구시조 례로 결정하도록 되어 있고 이 내용이 앞서 언급한 의원정수조례의 핵심내용인 것이다.

기초의회선거구는 광역자치단체 단위에서 민간위원 으로 구성되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획정안을 만들어

지난 2월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올해 6월 치러

제출하면 광역의회가 이를 조례로 입법하는 과정을

지는 지방선거의 기초의회 선거구를 획정하는 바로

거쳐 확정된다. 2006년과 이번 2010년 선거에서 대

이 조례의 개정안이 의안으로 상정되면서 열흘간의

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획정위원회는 적절하

회기동안 조용한 소란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게 중대선거구제의 입법취지를 살려 3~4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여 제출했다.


하지만 두 번의 선거에서 대부분의 광역의회는 조

본회의 개최를 저지하려는 저항에도 불구하고 대구시

례입법 과정에서 한 선거구에서 4명을 선출하는 4인

의회는 본회의 개최 당일 경호요청을 통해 경찰력을

선거구를 그냥 두지 않고 4인선거구 대부분을 2인선

동원하여 의회건물 전체를 틀어막고 전날 시민단체에

거구로 쪼개는 수정안을 만들어 통과시켜버렸다. 그

서 신청한 의회방청도 의장직권으로 막아버리면서 당

배경에 기득권 정당 중앙당의 공공연한 방관이나 노

당하게 4인선거구를 분할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켜 버

골적인 분할 지시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린다. 표결방식도 참 독특하다. 의장은 동료의원의 비 밀투표 요청도 거부하고 기립표결이라는 공개투표 형

이러한 4인선거구 분할과정에서 각 지역별로 야당 과 시민사회는 비판기자회견과 집회를 비롯하여 회의 실 점거와 같은 물리적인 저항을 하기도 하였다.

식을 통해 한나라당 소속의원들 23명의 찬성으로 조 례안을 통과시킨다. 단지 민주당1명, 한나라당1명 두 명의 의원만이 반

지난 2005년 연말에는 이런 저항에 직면한 광역의

대표를 던졌을 뿐이다. 그 시간 의회바깥에서는 3일

회들이 여러 가지의 기발한 날치기 방법을 선보이며

째 줄기차게 내리는 겨울비 소리에 의회출입을 봉쇄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특

당한 시민단체회원들과 야당소속 당원들의 쉰 목소리

히 영남지역 광역의회들의 날치기 수법이 유난히 돋

가 묻히고 있다.

보이는 해이기도 하였다. 대구시의회는 일정에도 없

2005년의 그때보다 훨씬 더 당당하게, 그리고 공권

던 새벽 본회의를 문자메시지로 소집하여 손전등을

력까지 동원해서 진행하는 대구시의회의 날치기는 무

켜고 3분 만에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새벽별 보기운동

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을 선보였고, 경북도의회는 점거된 본회의실을 버리 고 농정위원회실에 기습적으로 모여 통과시키는 게릴

며칠 후 광주. 대구에서의 한나라당의 승전보를 전

라전술을 선보였으며, 경남도의회는 아예 의회건물을

해들은 민주당소속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용기를 얻어

버리고 의회 주차장에 세워둔 버스를 활용하여 거기

4인선거구 쪼개기를 강행하여 호남의 자존심을 세웠

서 본회의를 열어 조례를 통과시키는 뛰어난 기동전

다. 중앙당 당대표의 4인선거구분할반대 공언(公言)은

술을 선보였다.

공언(空言)이 되었고, 대구 민주당의 분할반대 외침은

반면 2005년 광주시의회는 획정위원회가 제출한 4

동상이몽이 되었다.

인선거구안을 그대로 수용하여 조례를 제정하였고,

그리고, 광주의 민주당은 호남의 한나라당이라는

그 결과 광주에서는 진보정당과 무소속의원 다수가

재밌는 별명을 얻으면서 4년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기초의회에 진출하기도 하였다. 이 때 광주는‘대한

가 광주에 졌던 빚을 다시 갚도록 해 주었다. 친절도

민국 민주주의는 또 한 번 광주에 빚을 졌다’ 는 찬사

하시다.

16 17

를 받기도 하였다. 날치기의 추억은 지난 2월의 비 오던 어느 날 대구 그리고, 2010년 2월.

시의회 안에 있던 사람들과 바깥에 있던 사람들에게

대구는 여전하다. 대구시의회는 2월초 획정위원회

각각 다른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 날, 열심히 충

가 제출한 4인선거구안 12개를 모두 2인선거구로 잘

성심을 보여주신 의원님들은 이제 공천에 목을 메고

게 쪼개는 수정안을 만들어 상임위원회에서 통과시

있을 것이다. 몇 명이 살아남을지는 시간이 알려줄

킨다.

것이다.

이어 야당과 시민사회의 의회 앞마당 천막농성과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회원행사│

속으로 사 행 원 회 생활정치 실현으로 대구사회에 변화와 희망을!! 민생희망,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전진!!

글. 김승주 (대구참여연대, misa1052@nate.com)

만남 지난 1월 29일 대구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새해 회원들과 만나 는 첫 자리인 제12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 도 불구하고 80여 명의 임원 및 회원들이 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개회시간인 7시 30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한 회원들은 준비된 다과를 먹으며 자료를 검토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 굴들과 담소를 나누는 등 정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총회 현수막, 다과, 임기를 마치는 두 대표에게 전달될 간단한 선물과, 새롭게 선출되는 대표와 임원들을 위한 꽃다발까지 준비 가 착~착~착.

안건 승인

김성수 운영위원장의 인사말로 드디어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대환 공동대표가 정기총회 의장을 맡았고-아주 간결하고 빠른 진행으로 총회 진행의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이셨습니다. 먼저 2009년 사업보고 및 승인, 업무감사 및 회계감사 보고, 2010사업계 획안 승인, 2009 결산 및 2010 예산안 승인 등의 안건을 한재흥 전 집행 위원장과 백진욱 신임 집행위원장의 보고를 통해 회원들에게 승인 받았습


니다. 계획으로만 그치지 않고 과정과 결과에서 회원들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여 결실 있는 사업 이 되도록 함께 열심히 합시다.

임원 선출

모든 안건처리를 마치고 임원선출이 있 었습니다. 먼저 공동대표로 원유술 법광 대표는 연임을 하고, 새롭게 한재흥 목사 가 상임대표로, 김영화 교수가 공동대표 로 추천받아 선출되었습니다. 한재흥 상 임대표는 지난해까지 집행위원장을 맡 아 한 해 동안 많은 역할을 해주 었고, 김영화 대표는 지역사회에 서, 복지관련, 여성관련 활동을 해 왔습니다. 두 분 신임대표님 활약을 기대합니다. ^^ 다음으로 장영목, 김주태, 백승대 현 고문이 연임되었고, 김지일 박선 형 감사가 2010에도 업무감사와 회계감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2009년 한 해 동안 운영위원회를 이끌어온 김성수 운영위원장이 앞으로 2년간도 운 영위원장으로서 대구참여연대의 운영전반과 운영위원회를 이끌어갈 중요 한 자리에 선출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출직 운영위원, 당연직 운영위원 들의 선출과 인사시간이 있었습니다. 연임을 하는 위원도 있었지만 새롭게 선출된 위원들이 많아, 운영위원회에 조금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롭게 선출된 운영위원 모두들 한결같이“운영위원회 회의 참석을 잘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 다” 로 소감에서 답했는데, 출석률 확인들어갑니다요~~ 18 19

퇴임식 11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 늘 함께 해 주었던 김민남 대표와, 2년간 멀리 구 미서 활동하며 회원이 모이는 행사, 집회가 열리는 거리,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의 장소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대 구참여연대와 함께 해 준 전대환 공동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사임하게 되었 습니다. 두 대표를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액자와 꽃다발이 전해지만 전 대환 대표가 살짝 눈시울을 붉혀, 참석한 회원들은 그 동안의 수고와 활동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에 감사의 마음과 한편 아쉬운 마음을 힘찬 박수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대표라는 직함을 내려놓지만 대구참여연대 회원으로 지금보다 더 가까이 늘 함께 해 주리 라 믿습니다. 김민남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총회를 마치 고 동일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습니다.

시상식 총회 2부 순서로 2009년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해준 회원 을 위한 회원상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운영위원회 참석 율 100%를 자랑하는 한대환 운영위원, 조금 쑥스러워하셨 습니다. 짝짝짝~, 2009년 신입회원으로 누구보다 열정적으 로 활동을 해 준 송광근 회원“받은 상품을 부인에게 가져다 주면 그동안 밤늦도록 술 마신 것 이해해 주겠죠”라며. 그리 고 수성구 지역모임을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 도경화 운영위 원, 항상 회원캠프에서 아이들 캠프를 도맡아 주었던 문경자회 원이 개인 회원상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반야월아띠어린이도서관” 과 회원모임인 미칠레가 단체회원상 을 받았습니다. 수상소감에서 도서관팀은“미리 연락받지 못해 미장원에 들 르지 못했다” 라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에“머리를 손질해주신 미장원 원장님 도 감사드리고 ^^”라며 화답한 하만호 실행위원 덕에 연말 연예대상에 버금 가는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미칠레는 상금으로 악기를 구입했는지^^ 새로 운 악기로 2010년에는 앵콜 곡을 연주할 수 있는 밴드 되길 바랍니다.

뒷풀이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총회를 무사히(?) 잘 마치고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기온은 낮았지만 총회장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진 뒷풀이 자리도 역시나 회원들이 함께하여 즐거운 시간이었습니 다. 대구참여연대 오늘만 같아라, 2010년도 파이 팅을 외쳐봅니다.

다시 한 번 지면을 빌어 새롭게 선출된 대표, 임원들께 축하의 말과, 참석해준 모든 회원들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한 컷│

사진. 김승주

“이것이… 진정 “이

계단이란 말이냐?”

길이 아닌갑다.”

대구참여연대 활동가들이‘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총회 및 워크숍’ 에 다녀왔다. 다른 팀들은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는 사이 우리 활동가들은 숙소를 찾아 길을 헤매고 있다.

20 21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동구 주민회

글. 김영숙 (동구주민회 사무국장)

2010년 반야월지역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을 두차례 진행했습니다 지난 2월 6일 오전10시, 2월 27일 토요일 오후1시 등 두 차례에 걸쳐 동구 반야월 일대(안심 1동~4동)에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 자원봉사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연탄나눔활동 은 동구주민회가 활동하고 있는 마을이구요. 대구에서도 주거 빈곤층이 많이 살기도 하고 연탄난방을 하고 있는 이 지역에 사랑의 연탄을 나누는 신나는 하루자원봉사의 날이였습니다. 설날을 앞두고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3일동안 실사를 거쳐서 10가구를 선정했습니다. 다행이 연탄나눔봉사를 하는 토요일에는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오랫만에 만 나는 회원들과 연탄을 나르며 수다도 떨고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가슴도 짠하니 나 누는 마음을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이번 사랑의 연탄나눔에는 대구참여연대 회원들의 소중한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이 함께 했기에 더 욱 행복하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장날이라 시끌벅적한 시장통 포장마차에서 함께 나눈 막걸리 한잔과 빈대떡, 훈훈한 사람들… 참 좋았습니다. 2010년에 처음으로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이 한해에 끝나지 않고 2011년에도 소중한 기부금도 모 으고 회원들과 함께 따뜻한 연탄나눔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와 함께 소중한 연탄나눔기 부를 해주신 회원님들과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기금후원 : 법광대표님, 홍지영 회원, 김종봉 회원, 정현우, 정현수(회원자녀), 김영숙, 차호준 회원, 이은 홈페이지 ▶ http://happylog.naver/dgcham.do 동구주민회 사무실▶ 대구시 동구 율하동 230번지 2층 / 053-956-3374

평등/복지/문화/교육 풀뿌리주민공동체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숙님, 한사랑어린이집교사팀, 아띠도서관 사서팀, 수성구모임회원 이상 100만원의 기금을 모아 2,000장의 연탄을 나누었습니다. # 자원봉사 : 한대환, 박경욱, 정병화, 도경화, 송광근, 이화정, 김연희, 정재영, 장영희, 이은경, 석영숙, 유 길의, 서창환, 염상현, 박인규, 차호준, 김영숙, 김수정,박성우 회원님들, 윤문주, 하재승, 이혜 숙 한사랑어린이집, 김연란님, 현경숙 고등학생, 유재현, 최재혁, 최호진, 박건호, 유창균, 최 태영 어린이, 해바라기 봉사단, 유니스이업종교류회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구미 참여연대

글. 최인혁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

비산신평지역아동센터 소식 1) 2010년 1월 23일 금요일 올해 첫 번째 놀토프로그램으로 공부방아이들과 함께 구미 금오산입 구 위치한 아이스링크에 다녀왔습니다. 20명이 넘는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트도 즐기고, 컵라면으로 추위를 녹이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재작년에는 스키를 타러 갔었는데, 올해는 스케이장에 간다고 하 니 아이들은 조금 실망하듯 표정이 역력했지만… 막상 도착하니 아쉬움은 온데간데없이 정신없이 즐 겁게 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2) 12월 방학이 시작되고 2월 개학할 때까지 아이클레이 만들기, 원어민 영어, 서예, 요가를 열심 히 배웠습니다. 초등6학년과 중학생들은 수학 과외를 통해 수학학습능력을 길렀습니다. 많은 봉사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그 밖에도 1/21 고령개실마을 도자기 체험, 2/3 눈썰매장체험, 2/23 영화관람 4) 구미시 비산신평지역아동센터에 후원하실 분은 054)465-0468로 연락주세요!!

구미참여연대 소식 (1) - 2010년 정기총회 1) 2010년 1월 21일 목요일 저녁7시 구미시민회 정기총회를 진행하였습니다. 2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여해주셔서 성황리 에 진행되었습니다. 주요안건으로는 회계감사, 임원선출, 2009 년도 사업평가, 2010년도 사업계획, 구미시민회 회칙개정을 다 루었습니다. 열띤 논의가 이어지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조금 길게 진행되었지만 앞으로 활동에 많은 활력소가 되는 시간이었 습니다. 아~~참~~!! 구미시민회가 이번 총회를 통해 구미참여 연대로 단체명칭이 바뀌었습니다. 또한 3명의 공동대표와 12명의 운영위원을 선출하였습니다.

홈페이지 ▶ http://gumisimin.org 구미시민회 사무실▶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 054-465-0468

대구참여연대 구미시민회

구미참여연대 소식(2) - 2010년 지방선거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호남지방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의 압승이었습 니다. 구미는 한나라당 텃밭답게 더 심했으면 심했지 전국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구미시장, 구미시의원 총23명 중 22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무난히(?) 당선된 곳입니다… T.T (눈물이주르룩) OTL (좌절) 2010년 더 이상의 일당권력구조를 해소하고, 풀뿌리생활정치구현과 투명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구미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모여 올해 지방선거에 후보 를 내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모색 중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구미는 풀뿌리희 망연대라는 연대의 장을 바탕으로 2010년 지방선거를 준비해 왔습니다!! 그리 고 전국적으로 기초의회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들과 풀뿌리좋은정치네트워크를 조직하여 긴밀하게 소 통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책들을 공유해 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안내 ] 2010 철원 평화기행 회원여행안내 - 참가비용 : 초중고대학생 20,000원, 일반 30,000원(식사 2끼 제공) - 행사일시 : 4월 4일(일) 오전 7시 출발 - 기행장소 : 철원일대(승일교 고석정(한탄강관광사업소) 제2땅굴 철원평화전망대 철원 두루미관 월정리역 노동당사) - 신청기간 : 2010년 3월 31일(수)까지 구미참여연대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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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소통의 비밀’

마음의 해부학 글. 백진욱 (집행위원장, bju85@hanmail.net)

많은 사람들이 사회 발전을 위해서 앞 다투어 노력하고 전진을 이루지만 진정한 의 미의 자기 발전을 이루기는 쉽지가 않고, 같은 의견으로 출발을 해도 그 과정의 작은 차이로 아주 크게 다투어 버리는 일이 많아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소통의 비밀과 자기 성찰을 통한 자기 발 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한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교류분석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토머스 해리스 원작의‘마음의 해부학’ 이다. 교 류분석(Transaction Analysis)은 한마디로 인간관계교류를 분석하는 것으로 인간관계 토마스 해리스 / 21세기북스

가 존재하는 모든 장면에 적용 할 수 있는 이론이며 미국의 정신의학자 에릭 번 박사 에 의해 개발된 임상심리학에 기초를 둔 인간행동에 관한 이론체계이다. 아주 쉬운 표 현으로 현실에서의 순응이 아니라 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응이 아니라 탈바꿈을 원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답을 주는 치료방법이기도 하다. 40대 중반인 나도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꾸지람하는 모습이 부모님과 같은 방식이라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우리들의 선입견 어떠한가?“말띠 여자는 대가 세.” ,“전라도 사람은 압샵해.”등 어릴 때부터 들어 왔던 말이지만 백말띠인 나의 초등 여자 친구들 은 가정을 잘 건사하고 있고, 회사에서 만난 전라도 친구는 회사를 그만두고도 아직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사고방식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 토마스 해리슨 박사의 '마음의 해부학'은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는 인간의 내부에 존재하는 부모자아 - 어른자아 - 아이자아라는 세 가지 인격을 토대로 사람들 의 상호 작용인 교류행동을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부모자아는 출생에서부터 5년간 경험들, 주로 부모를 모방 학습하여 형성된 태도 및 지각내용과 그 행동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권위적 부모자아와 양육적 부모자아를 들 수 있다.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수용된 권위적 부모자아는 우리들의 행동을 비현실적이고 독선적이며 무조건 금지적이며, 부적절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양육적 부모자아는 벌 보다는 용서하고 칭찬하며, 남의 고통을 자 신의 것으로 받아드리는 보호적이고 온화한 자아이다. 어른자아는 생후 10개월부터 자신의 자각과 독자적 사고가 가능해짐에 따라, 자신이 혼자 어떤 일을 해 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면서 형성되기 시작한다. 어른자아는 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가? “ 변화를 어떤 인간인가? 어떤 행동 특성을 갖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종의 컴퓨터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어른자아 상태는 지성과 이성이 깊은 관련이 있고 합리성, 생산성, 적응성을 갖고 냉정한 계산에 의해 합리적 작용을 하고 있다. 아이자아는 생에 초기 5세경까지의 외적 사태들에 대한 느낌, 차원의 반응, 감정적 인 반응으로서 외적사태에 대한 그 아이의 감정적 반응체계가 내면화 된 것이다. 부모 를 기쁘게 하기 위한 착한 아이 순응한 아이자아, 부모의 구애를 받지 않는 자연스런 아이자아 등이 있다. 우리는 부모자아 - 어른자아 - 아이자아 교류가 이루어지고 어떤 자아가 주도하느 냐에 따라 희망하는 직업도 상이하다. 부모자아 주도형은 교사, 목사, 승려, 신부, 사 회사업가, 카운셀러 등이고, 어른자아 주도형은 통신, 기계, 회계사, 변호사, 노무사, 기술사 등이 있고, 아이자아 주도형은 문예인, 화가, 개그맨 등이 있다. 한국교류분석 학회에서 주관하는 이고그램 테스트를 통해 세 가지 자아의 불균형을 살펴보면 스스 로의 개선의 실마리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교류분석에서 가장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인생태도는“나도 옳고 남도 옳다.” 는 자기 긍정-타인긍정의 태도이다. 나와 남이 옳다는 태도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호기심과 탐구심이 많은 아이에게 부모가 긍정적인 스트로그(stroke)를 주면서 아이의 자신감이 길러지고 이를 통해 아이가 과거의 정보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을 때, 아이의 어른자아는 비로소 중간적인 입장에서 부모자아와 아이자아를 적절히 통제하고 다룰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역자는“어른자아가 통제력 발휘해야 한다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 라 는 의문에 대하여 우리에게는 1부터 10까지 머리속으로 천천히 세기라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 있다고 소개한다. 저에게는 담배라는 좋은 친구도 있다.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가? 어떤 인간인가? 어떤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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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을 갖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일련의 이미지인 자화상을 갖 고 있으며,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타인에게 비춰지고 있는 자기(타화상)와 자기가 자각한 자신(자화상)이 일치한다면 그것은 인간관계에 있어 참된 자기 모습이 된다.

덧말. 부족한 지식으로 마음의 해부학과 교류분석을 제대로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자기 성찰과 행복한 소통을 통하여 보다 풍부한 삶이되길 바랍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대구를 남긴다│

戰 글·사진. 정성희 (대구참여연대, ohmydaegu@nate.com)

‘대구를 남긴다’코너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대구와 관련된 사진을 싣고 짧은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습니다. 눈여겨 봐주세요!

아카데미시네마는 스크린의 화려한 빛을 거두고 말았다. 10여 년 전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대형멀티플렉스관과의 경쟁에 맞서지 못하고 경영난에 쪼들리다 결국 문을 닫은 것이다. 이렇게 쓰러져간 지역극장들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사라지는 극장의 수만큼 대구시민의 추억은 눈앞에서 사라지고 머릿속에 기록되어진다.

“어디서 보노?”

.” “아카데미 앞에 어디 있던가. 르는 대구사람이 모 를 마 네 시 미 아카데

‘전기공급정지 예고’라는 가슴에 턱 얹힌다.

말이


아카데미시네마가 문을 닫기 훨씬 전부터 폐업상태였던 중앙시네마는 이렇게 방치되어있다.

한일극장은 1938년 키네마구락부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극장이었다. 극장 앞에 쭉 앉아있는 사람들은 표를 사기위해 줄을 선 것이 아니라, 애인 또는 친구를 기다리는 것이다. 대백(대구백화점), 중파(중앙파출소), 아카데미, 한일극장은 흔히 찾는 만남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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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멀티플렉스관이 지역극장을 대신하고 있다.


│활동보고│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1월 4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총회준비회의 CBS 신년특집‘생활자치가 대안이다’토론회 참가(동구주민회)

1월 5일

가)풀뿌리대구연대주비위결성회의 구미시민회 신년 첫 번째 회원모임(구미참여연대)

1월 6일

KBS 목요진단 신년좌담회 방송녹화

1월 7일

교육감선거 관련 토론

1월 12일

12차 정기총회 준비위원회 3차 전체회의 구미시민회 회원모임 (구미참여연대)

1월 13일

낙동강사업반대 대책회의 대구MBC 열린TV 희망세상 운영위원회(동구주민회)

1월 14일

mb독재반대 비상시국회의 대표자회의 대구시민사회단체 합동 신년교례회(덕영치과 7층) 동구주민회 운영위원회(동구주민회)

1월 15일

좋은정치네트워크 지방선거 워크샵(서울 여성프라자) 지방선거특별위원회 회의

1월 19일

대구의 희망을 찾는 '풀뿌리대구연대' 대표제안자 회의 집행위원회 회의

1월 20일

세종시 문제 대응 정책토론회

1월 21일

2010년도 구미시민회 정기총회(구미참여연대)

1월 22일

운영위원회 회의

1월 29일

대구참여연대 제12차 정기총회

2월 2일

대구시의회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조례 심의 대응 지역단체 공동기자회견(시의회 앞)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문제 대책회의(사무실) 대구시 자치행정과+시민단체 간담회 구미참여연대 회원모임(구미참여연대)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북한방문) : 한재흥 상임대표와 사무처의 강금수처장, 김승주간사, 박근식미디어위원장 등 많은 이들이 북한을 방문해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고 아무 탈 없이 돌아왔습니다. 다들 애쓰셨습니다.


2월 3일

풀뿌리좋은정치 네트워크 대구탐방 인터뷰(동구주민회) 생활정치 원탁토론, 기최의회 어떻게 바꿀것인가(대구문화방송 7층 강당) 풀뿌리좋은정치네트워크 구미시민사회단체 간담회(구미참여연대)

2월 4일

기초의회4인선거구분할반대시위

2월 6일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대구반야월 일대/동구주민회)

2월 8일

기초의원 선거구 정략적 분할 규탄 및 원안사수 공동기자회견(대구시의회 앞) 기초의원 선거구 정략적 분할 규탄 및 원안사수 천막농성 (대구시의회 앞/10일 오전까지)

2월 9일

기초의회4인선거구분할위헌기자회견 풀뿌리대구연대(준) 실무기획회의 ‘희망과 대안’지방선거 전국워크샵

2월 10일

구미참여연대 회원모임/행복경제디자인 학습모임(구미참여연대) 선거구 획정조례 본회의 통과저지 결의대회 및 대구시의회 본회의 방청 : 방청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경찰들의 저지로 입장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경찰 과 시민단체 및 야5당의 마찰이 일어나 장시간 다툼이 있었고, 시의회 앞에서 농 성하는 동안 시의 원들은 선거구획정 수정안을 통과시켜버렸습니다. 왜 입장시켜 주는 않느냐는 말에 경찰은 시의회 1층 창문을 타고 올라가 불가사유가 적한 종이 를 3M높이의 벽에 붙였습니다.“지금... 저랑 장난하시나요?” 방청권이 있어도 입장 안 시켜주는 드러븐 세상!

구미풀뿌리희망연대 운영위원회(구미참여연대) 2월 17일

풀뿌리대구연대 대표자회의 풀뿌리좋은정치네트워크 창립식 참가(서울마포구 성미산극장) 2010 제1차 집행위원회

2월 18일

대구지하철참사추모제 : 벌써 7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비극적인 사고를 기억하고 고통 받는 사 람이 아직도 많을 겁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그리고 그 아픔 이 빨리 아물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정기총회(매일신문사 7층) 2월 19~20일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총회 및 워크숍(전북 무주) 2월 23일

대구시 시정혁신기획단 좌담회 2010 제1차 운영위원회

2월 24일

지역에서 희망을 찾는 풀뿌리대구연대 출범 기자회견

2월 25일

대구시의회 기초선거구 획정 불법소지 법률대책회의 지방선거특별위원회 2차회의

2월 26일

동구주민회 정기총회

2월 27일

동구 반야월지역 2차 연탄나눔 봉사활동(동구주민회)

28 29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사무처 동정│

사무처 동정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대구참여연대와 함께해주셨던 전대환목사님과 김민남교수님께서 대표직에서 사임하셨습니다. 그간 정말 고마웠습니다. 대표가 아니라도 회원으로서, 대구참여연대를 변함없이 사랑해주세요!

축하합니다 총회를 기점으로 인사변동이 있었습니다. 대표, 부운영위원장, 운영위원, 집행위원장, 부집행위원장이 선출 되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처에 새로운 상근자가 출근하였습니다. 바로 2006년까지 대구참여연대에서 상근하였던 임성혁활동가입니다. 4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경력자라서 바로 시민사업센터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반갑게 환영해주세요.

즐거웠어요 대구참여연대 사무처 상근자 모두가 전북 무주로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총회 및 워크숍’ 을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일정의 워크숍을 무주에서 한다길래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설마 스키는 타고 오겠지. 그러나! 그것은 착각일 뿐, 무주리조트까지 가서 남들 타는 거 구경만하고 오는 불행한 일이… (ㅠ_ㅠ) 다행히 둘째 날, 덕유산 향적봉에 올라 이틀 전에 내린 눈 덕분에 생긴 화려한 눈꽃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최고였어요! 엄마를 따라 온 김승주 간사의 아들 우진이는 엄청나게 쌓인 눈을 보며 정말 좋아했답니다. 역시 아이들은 웃을 때가 가장 예쁩니다. 물론 사무처 상근자들도 아이처럼 좋아서 날아다녔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겨울산은 꼭 경험해보세요!

홈페이지개편안내 현재 홈페이지가 원활하게 이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문제가 노출되어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 중이니 회원여러분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기다려주시면 회원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홈페이지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2010년 2월 재정보고│

2010년 2월 재정현황 및 운용 결과(2.28 현재)

(사무처 재정보고/지역조직 제외)

수입부

지출부

항 목

12월

1월

증감

항 목

12월

1월

전월대비 증감

회비

8,061,000

8,386,000

325,000

급여지급

5,711,770

5,711,770

0

일반후원금

830,000

900,000

70,000

사회보험료

944,120

817,310

-126,810

사업후원금

2,335,000

350,000

-1,985,000

퇴직급여충당금전입

440,000

827,500

387,500

특별기금후원금

400,000

600,000

200,000

상여금

0

0

0

사업수입

0

0

0

일반관리경비

2,055,549

2,557,147

501,598

명절수익사업수익

0

0

0

홍보비(소식지등)

1,180

1,266,250

1,265,070

후원행사수입

0

0

0

사업집행비

2,547,390

1,653,160

-894,230

이자수입

1,723

0

-1,723

교부금 및 지원금

1,210,000

985,000

-225,000

기타수입

270,000

244,897

-25,103

잡손실

0

0

0

광고수입

0

1,000,000

1,000,000

기타사업집행비

2,356,860

0

-2,356,860

일상수익사업수입

686,590

637,722

-48,868

자원활동가지원금

120,000

132,000

12,000

기타사업수입

543,215

543,215

0

수입계

13,127,528 12,661,834

-465,694

지출계

15,386,869 13,950,137

수입-지출

-2,259,341 -1,288,303

-1436,732

* 수입 및 지출은 현금입출금 기준이 아니라 당월의 발생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일반후원, 사업후원, 특별기금 후원 포함) (1월~2월)

(1월~2월)

권영주, 권옥자, 김복수, 김영중, 김영호, 김영화, 박진호, 서두진 서미옥, 신동필, 엄시근, 이현동, 조혜진, 채영희, 채장식, 황현익

강금수, 김성수, 김승주, 김영숙, 나덕화, 남상걸, 박경욱, 박덕환, 박인규, 박종률, 백승대, 백진욱, 법 광, 유길의, 이명균, 이정만, 정성희, 홍상익님

- 고맙습니다. -

- 고맙습니다. -

구인호, 김은주, 박경로, 박종률, 백승대, 성상희, 안영미, 이선혜, 임영미, 주)아진, 하나로법률사무소 - 고맙습니다. -

30 31

대구참여연대에 힘을 주십시오

후원계좌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회비납부·후원인 명단│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2010.01.01 ~ 2010.02.28 회비 및 후원금 납부자 명단 / 가나다 순 / 거주지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경산 강선구 곽현수 금창수 나인호 박환순 손제호 이동기 이종구 장태철 한성덕

강성태 강영걸 강재기 구자목 권난경 권수임 김명호 김병열 김영범 박병진 박순태 박옥순 배병철 배성현 배정규 안승철 안헌수 안현효 이무연 이성희 이승근 이종길 이철환 임순광 전주태 전홍철 조기호 홍덕률 홍승용 홍희정

구미 고봉수 김성대 도영주 서승대 윤필영 이상돈 임영미 신윤정 한상일

권경자 권중일 김 찬 김상목 김상인 김윤수 김재우 김종권 김중형 김철호 박영백 박종인 박진옥 배윤선 배재국 송진환 신명희 신윤정 우기원 유미영 이동식 이미영 이봉도 이삼범 이상감 이선정|최인혁 이성규 이성우 이호준 임지현 장정희 장혜숙 정기백 정도욱| 조병찬 조복래 조용래 조현문 최현진 홍남일 홍종범 황대철

남구 강금수 강상호 권옥자 김현근 김현철 김홍렬 노형석 도경화 도윤백 백은아 손상호 신기욱 윤병대 윤인현 윤정호 이윤희 이재욱 이준혁 한상훈|최경화 허노목

김상희 김효정 박근수 신응식 이복수 이창화

고낙춘 권현주 김은수 박원형 서상교 오신택 이윤희 임재홍 조아라

고동우 금용주 김재춘 박철홍 성도경 윤용희 이응창 장대수 최상주

김주욱 남의택 박정호 안영미 이상훈 조경희

김주태 노우찬 박종하 위한기 이영구 최신일

달서구/달성군 감병호 강경애 권명오 권영래 권오혁 권진희 김광진 김상호 김상희|이재일 김성훈 김시익 김영철 김은경 김인호 김종봉 김채원|강구배 김희정 노승석 노춘화 류덕제 류영철 박명리 박명섭 박세정|김은희 박신호 박영미 박인철 박지윤 박현주 박현탁 배기효 배종훈 서미향 서수녀 서정욱 성언제 손창민 송호상 신경희 신기복 신동완|정희선 신재명 신청호 안기훈 양소희 양인석 양진모 우재동 윤병철 윤영욱 윤태자 이강수 이경상 이경선 이금화 이대영 이동형 이명호 이석진 이성해 이소령 이재성 이재호 이종길 이종춘 이충기 이현옥 이현우 임성무 임전수 전상혁 정금숙 정기숙 정재형 정호원 조병집 조인선 주진혁 차호영 천영애 최상돈 최수영 최종현 허경주 홍지영

권재영 김성팔 김임미 노승수 박명호 박종률 서미옥 송준열 신영욱 양정아 이갑순 이덕수 이영수 이현숙 정갑환 조영미 최상철

동구 강옥련 고춘자 권순천 김경환 김광석 김광석| 이혜영 김량현 김미수 김미향 김석수 김석원 김수정 김순규 김연희 김인하 김정길 김정미 김정희 김현우 김휘수 남상권 노영석 류춘희 문경자 문영곤 문재환 민정식 박경욱 박기석 박순일|이미숙 박인규 백경록 서준호 서창환 서한교 손관영 손태운 신병호 신영숙 염상현 우성문 우혜정 유길의|이은희 유지웅 윤찬수 이경리 이병동 이병학 이영도 이옥례 이종수 이종원 이준일 이춘곤 이태영 이화선|정호태 임현수 장영희 정기철 정재영 조봉훈|이점미 조상우 조영준 조용식 조해기|이은경 조희재 진수미 최병우 최용식 허 종 홍영표 홍현덕 황윤호 북구 강영한 강현구 권태호 김선희 김영도 김영중 김진숙 김진숙 노인만 박 경 백진욱|이선희 손락천 손성봉 안새봄 양영일 윤성아 윤재석 이선영 이성우 이정동 이정수 임병훈 임우정 정성희 정용태 조병훈 조원규 최권열 최미애 황성주

구인호 김성수 김원희 김해광 박상국 변재호 손일선 엄시근 윤종극 이은현 이정우 전종오 정인숙 조윤식 하만호

권수용 김승주 김은정 김형기 박정구 서상훈 신도철 여영근 윤호석 이의호 이정화 정강미 정재봉 조일선 하영수

권재화 김신애 김종혁 남인숙 박찬웅 성록희 신연자 오문섭 이동진 이인호 이중형 정경열 정준호 지은혜 한승균

권추경 김애화 김주영 노미경 박헌국 성재환 신하영 윤보욱 이상술 이재남 이창용 정경하 정지욱 채영희 현시웅

서구 김봉심 김세일 김주혁 도영옥 박병철 백부례 서인찬 서준영 손창원 신정석 양선진|임호성 이상복 이종필 이창환 진성섭 최정민 하홍자 수성구 강병락|임진아 강진호 강천식 구찬동 권도준 권득웅 권영규 김남희 김동식|박원영 김문한 김복수 김상곤 김상수 김상호 김영미 김영수 김용승 김용원 김윤정|김수일 김재권 김재승 김종태 김종필 김지일|박선영 김태균|김순옥 김태석 김태환 김희진|변정호 남상걸 남호진 류명숙 류영준|이영주 류태하 민천식 박경로 박광우 박덕수 박수열 박영규 박재범|권미숙

강호중 공미정 김갑진 김경호 김미경 김병주 김순옥 김승현 김원현 김윤상 김재우 김정곤 김철원 김철현 김형태 김혜란 도국배|김순섭 류호용 류후기 박병규 박선영 박희진 배재수

백권기 백정한 변화진 서두진 서상득 서상철 서쌍국 서종문 서철현 석성진 성상희 설창환 손영동 손재봉 손재희 송경란 송광근 송상욱 송해익 신동민 신동민 심병철 심윤철 안미정 안영배 안정익 안정임 안형진 여용석 예병환 오영미 오태동 유미정 유영재 유윤정 유택규 윤 영 윤영식 윤청수 이강옥 이경일 이광동 이교희 이금용 이남수 이동인 이동준 이두병 이상구 이상목 이선혜 이승국 이시하 이양우 이연재 이영윤 이영희 이원복 이원영 이재문 이정만 이정원 이정화 이종우 이종한 이준홍 이창건 이철훈 이화정|최훈태 임기섭 임채영 임현태 임후순 장성수 장원용 장호원 장화환 정낙찬 정성욱 정수철 정순재 정연하 정용교 정우근 정일선 정종배 정지철 제갈남규 조미경 조혜진 조흔명 주보돈 채쾌수 채휘균 천기철| 고춘자 최경호 최만수 최명희 최성남 최연석 최원준 최진욱 최철영 최해옥 최현복 최혜진 추정화|권혁장 하정봉 한광훈 한기영 한대환 한영춘 현영철 홍원대 중구 강영수 김인석 안상정 최광호

곽병호 권경옥|김세현 김경환 김은주 김재호 김태숙 김현정 박배일 배경자 이기수 이상원 이영철 정승필 천덕우 최창훈 현명호 황성연

기타 강경수 강동철|신동주 강현정 곽이화 권경희 권용원 김경근 김남규 김남수 김남수 김대성 김병환 김보혁 김상석 김수동 김억남 김영진 김용훈 김우주 김은영 김정애 김지영 김항서 김해환|곽이화 박대기|이정희 박신영 박은정 박주용 박현호 배남효 백미숙 백진숙 서주헌 석동일 설동진 송종대 신기권 신성호 염율희| 이상길 오창훈 유병록|윤명화 윤종만 이병술 이석주 이승수 이장열 이재성 이재임 이종득 이종명 이진희 이춘철|류정숙 이해선 이형석 이희창 임기혁 임윤환 장밝은 장우철 전영주 전용배 정탁현 정혜숙 조정봉 최민영 최병해 최태석 최현석 하승헌 허주녕 현호성 홍원진 황보 욱 황인주 황재철 연회비납부자 강옥련 김광진 김석호 김성균 김응곤 남상걸 박근식 박동규 박정연 송종대 윤용희 윤천용 이상규 이용하 이정만 이재복 전병영 전형수 조국래 질비오 조억제 평생회비납부자 권흥락 김 미 김성희 김은주 김응곤 김영화 구수용 신숙경 이경옥 이선례 이정환 이종만 윤지현 정강미 진미화 최봉태 유영선


│안내│

참/여/를/기/다/립/니/다

알림1

“새로운 홈페이지가 등장하기 전, 잠깐 안내!!!”

LINK

회원여러분의 홈페이지·블로그 등을 대구참여연대 메인홈페이지에 링크해보세요. 알찬 링크는 바로 바로 만들어 링크해드립니다. 메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알림2

’소식지에 ‘ 함께 꾸는 꿈 실어드립니다. 을 글 의 분 러 회원여 컬, 미있게 본 뮤지 받았던 영화, 재 동 감 , 책 원 는 남 련 된 고를 특별히 기억에 악 등 문화와 관 음 은 싶 고 듣 오래오래 다립니다. 연극, 드라마, 신한 원고를 기 참 의 분 러 여 . 니다 보내주시면 됩 3)427-9780 ▶ 사무처 : 05

fos.com vilpower@hana ▶ E-mail : ci


1998년 대구참여연대는 우리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발전, 참 된 지방자치의 실현을 통한 참여민주사회의 건설 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10여년 걸어오는 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수렴할 새로운 민주주의, 낡은 경제 정책을 대체할 정책대안, 민생의 고충과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는 더욱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향한 희망과 대안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회원소식지 제83호

2010

■ 지부 발행인 ‖ 한재흥

- 동구주민회

발행처 ‖ 대구시 중구 문화동 7-9번지 3층 우)700-160

대표 : 강옥련 사무실 : 053) 956-3374

전화 : 053) 427-9780~1

대구시 동구 율하동 230번지 2층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상담 : 053) 427-9788 팩스 : 053) 427-9723

- 구미참여연대 대표 : 이봉도 사무실 : 054) 465-0468

홈페이지 : http://www.civilpower.org 전자우편 : civilpower@hanafos.com

경북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대구참여연대 구미참여연대 공 동 대 표 ‖ 김영화, 원유술, 법광

■ 회원자치모임

상 임 대 표 ‖ 한재흥 사 무 처 장 ‖ 강금수

- 산행모임‘가 자’ 대표 : 윤호석

상 근 활 동 가 ‖ 김승주, 박인규, 임성혁, 정성희

- 기타모임‘미칠레’ 대표 : 하만호

동 구 주 민 회 ‖ 김영숙 구미참여연대 ‖ 최인혁 미디어위원장 ‖ 박근식


위 번호로 대리운전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이용요금중 일정금액을 대구참여연대에 후원하시게 됩니다.

동천점 원장

권 상 현

대구광역시 북구 동천동 902-2번지 T e l. 0 5 3 _ 3 2 1 _ 9 9 4 9 칠성동 홈플러스점 3 5 6 _ 4 9 0 3 H·P. 0 1 7 _ 5 0 1 _ 0 1 7 8 E-mail. ksh654700@naver.com

대한대리점

한 대 환 회원

대구광역시 중구 서문로1가 69-1 대표전화 : 053) 2 5 7 - 9 3 9 0 팩시밀리 : 053) 2 5 7 - 9 3 8 4 보상센터 : 053) 5 5 5 - 0 4 3 1 휴대전화 : 0 1 8 - 5 6 4 - 1 8 0 8 E-mail : dh1808@naver.com http://www.greenfire.co.kr

자동차·화재·운전자·연금·종신·건강보험·대출

김기용 회원

회원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주) 대구도서 대표: 방봉효

대구시 중구 대봉1동 137-8번지 daegubook@naver.com

TEL:053)425-4858 홈페이지 : http://daegubook.co.kr

국내·외 항 공 권 / 국내·외 패키지 여행 국내·외 단체여행 / 국내·외 신혼여행 국내·외 답사여행 / 여권, 비자 수속대행 대구참여연대 회원은 할인해 드립니다.

☎ 053) 257-6599 / 017-503-1573 함께꾸는 꿈에 광고를 협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바람이 가로질러가는 시퍼런 겨울 위를 걷고 있는 중입니다 한때나마 환상이 머물렀던 자리에는 이제 희망도 열정도 한 풀 꺾여 꿈속에서나 보았던 은빛새를 잊어갑니다 우리는 늘 희망을 쫓고 있었습니다 과거로부터 전해 오는 그들의 수많은 말들, 기억하지 않으면 정지하는 역사의 순간들, 지금 우리가 꾸는 꿈은 그들이 말한 꿈과 다르지 않습니다 너와 내가 뒤집히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평등해지는 세상

생각만 해도 행복한 꿈이 아닌, 손에 잡히는 온전한 진짜 꿈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해금(解禁)되는 날, 겨울이 가고 봄비가 내리는 날, 창틀에서 튀어 오르는

은빛새를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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