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소식지 제84호
2010
‘좋은 후보’ 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아야 풀뿌리정치 없이 새로운 세상은 오지 않는다! 현장에서“MBC파업을 대놓고 지지합니다.” 대구지역 뉴스 아름다운(?)간판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특집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http://www.civilpow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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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설명 달성보에서‘4대강사업반대대구생명평화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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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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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디어위원회 ‘좋은 후보’ 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아야│하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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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정치 없이 새로운 세상은 오지 않는다!│하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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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민주개혁진영 누가 나오나│강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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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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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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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훌륭한 인재와 그들이 뿜어내는 인본주의적 감수성│조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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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뉴스
아름다운(?) 간판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임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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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행사
2010 대구참여연대 창립 12주년 회원한마당│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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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주민자치 소식 꿈나루공부방(비산신평지역아동센터) 소식│최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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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남긴다
대구시민운동장의 꼬라지하고는~!│조재형·하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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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회원
천영애│정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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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리틀 몬스터│이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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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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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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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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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납부·후원인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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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나 혼자가 아닌, 우리를 위한 것│정위지 “MBC파업을 대놓고 지지합니다.” │정위지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 간별 격월간 디자인 참디자인 발행일 2010년 5월 3일, 통권 84호
│여는 글│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한다. 지방선거는 6월 2일이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한다. 우리가 뽑아야 할 사람은 8명이다. 후보는 수 십 명이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메인에서 후보자등록현황조회를 할 수 있다. 내 지역에 누가 후보인지 정도는 검색해보길 바란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한다. 인터넷을 못 하는 분들이라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 걸어 물어보면 된다. 중앙선관위 전화번호는‘공이 오공삼 일일일사’ 이다. 또 말한다. 투표는 꼭 해야 한다. 우리 애들 친환경무상급식이라도 먹일라믄 투표 꼭 해야 한다. 우리 애들 책이라도 읽을 수 있게 작은 도서관이라도 만들어 줄라믄 투표해야 한다. 투표도 안하고 삽질한다고 가카 욕하믄 안 된다. 가카가 어디 집회·시위 한다고 눈 깜짝 할 분이시던가.
! 요 세 마 ! ! 질 요 삽 세 하 말 로 투표
02 0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좋은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아야 글. 하승수 (변호사·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운영위원, haha9601@naver.com)
6.2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정치판에서는 이런 저런 것이 선거의 이슈라고 하지만, 지역의 입장에서 선거를 바라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지방선거는 국가의 대표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지 역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선거를 통해 내 삶이 나아질 수 있느냐’ 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라도 대표자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 또는 기득권세력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대표자가 아니라 주민의 입장에서 활동하는 대표자가 뽑혔으면 하는 기대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 현실을 돌아보면 이런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진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표자가 아니라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는 대표자들로 지방의회는 채워져 있다. 주민의 이 익이 아니라 자기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고, 일부 기득권세력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대표자가 되고 있다. 이래서야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 지금 주민들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상식적인 수준의 변화’ 이다. 쓸데없 는 곳에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작은 도서관을 늘리고, 아이들이 안전 하게 양육될 수 있는 보육시설을 늘리며, 지역의 학교에 지원을 해서 공교육을 제대로 뒷받침하는 것이 다. 이런 상식적인 수준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대표자가 지역정치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
영ㆍ호남의 기득권 정치가 깨져야
지방자치를 실시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지역은 점점 더 정체하고 퇴보하고 있을까? 이 모 든 것이 행정관료들과 정치인들의 책임일까? 나는 유권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그동안 많은 유권자들은 정당기호만 보고 투표를 해 왔다. 그래서 특정지역에서는 특정 정당이 선거 때마다‘몰표’ 를 받아 왔다. 영남과 호남에서는 후보의 자질도, 정책도 필요 없는 선거가 계속되어 왔다. 그 결과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의지도, 정책도 없는 후보들이 단지 정당의 공천을 받았다는 이유로 당선 되어 왔다. 이렇게 특정 정당이 지역정치를 지배하면서, 지방자치는 망가졌다. 민주주의에서 반드시 필요한‘견제
와 균형’ 이 상실되었고, 다양한 정치세력간의 정 책경쟁도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주민들 이다. 정당기호만 보고 찍어준 대표자들이 비리 로 구속되고 예산을 낭비하고 주민들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들을 펼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제는 이런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지역주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지역이 활력을 찾을 수 있 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좋은 후보’ 를 뽑기 위한 노력을 지역주민들 스스로 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꼭‘좋은 후보’ 를 뽑자
지금 우리나라의 지역정치 상황에서‘좋은 후보’ 란 아주 특별한 후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으로 서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비리나 부패, 파렴치한 범죄 등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을 가진 후보면‘좋은 후보’ 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관계이다.‘좋은 후보’ 라고 하려면 주민의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지금 지역정치에서 소외되어 있는 여성 들, 청소년들, 사회적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지역정치에 전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좋은 후보’ 는 말로만이 아니라, 그동안의 지역 활동을 통해 검증된 인물이면 좋을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후보자들이 여러 지역에서 나오고 있으므로 이런 후보자들이 당선된다면 아마도 ‘좋은 후보’ 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나아지려면 제도의 변화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다. 그래서 주민의 편에서 일할 수 있는‘좋은 대표자’ 의 존재는 좋은 정치를 실현하고, 우리 삶을 개선 하는 데에 필수적이다. 모쪼록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좋은 후보’ 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참여했 으면 한다. 정치는‘냉소’ 한다고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오로지 유권자들 의 참여뿐이다.
04 05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풀뿌리정치 없이 새로운 세상은 오지 않는다! 글. 하승우1)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운영위원, anar00@hanmail.net)
어떤 이들은‘잃어버린 10년’ 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대통령을 바꿔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우리의 바람은 그들의 허무한 죽음만큼 삶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거꾸로 도는 시계처럼 이명박 정부는 허무하리 만큼 이제껏 이뤄온 민주화의 성과들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 더구나 시간이 흐를수록 센 놈만 살아남고 센 놈이 모든 걸 다 가지는 승자독식의 경쟁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검사가 온갖 접대를 요구하는 건 나쁜 놈들 능력이고, 이건희가 국민들의 정직성을 탓하는 건 강자의 도덕이다. 우리 가족이라도 살아남아야 하니 주위의 고통에 눈을 감고, 그 부끄러움을 감추려 자신을 정당 화한다.“괜찮다” ,“이번 한번만” ,“다들 이렇게 사는데, 뭘” ,“애들 생각해서.”날이 갈수록 핑계는 늘어나고 지고 가야할 삶의 무게도 늘어난다. 이 무게를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걱정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며 자 신을 위안한다. 이렇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비굴하게 만들고 있다. 조세희 선생은『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에서 우리 모두가 난쟁이라는 냉혹한 비밀을 고백했고 지금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용산참사에서 목숨을 잃은 분들 중 어느 누구도 자신이 망루에 오르리라 생각하 지 않았을 것이다. 팔당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던 농민들 중 어느 누구도 유기농지가 강을 죽이니까 자전거 도로와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리라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삶의 터전이 갑자기 사라 지게 되었을 때, 그 때는 이미 늦었다. 우리가 풀뿌리정치를 말하는 건 다시 떳떳한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이다. 풀뿌리정치는 단순히 아래로부터 변화의 씨앗을 만들자는‘운동의 전략’ 이 아니다. 오히려 풀뿌리정치는 우리의 삶이 단단하게 이 땅에 뿌리 를 내려서 권력이 우리를 밀어내고 갈아엎으려 해도 잡초처럼 끈질기게 버텨보자는, 서로의 뿌리를 단단히 얽어서 함께 살아보자는‘생활의 전략’ 이다. 운동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야 하지만 그 가 치가 생활로 단단히 묶이지 않으면, 그래서 운동의 가치와 삶이 단단히 서로를 부둥켜안고 받쳐주지 않으면 변화는 지속되기 어렵다. 풀뿌리정치는 변화의 과정이면서 그 자체가 변화의 목표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풀뿌리정치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고 냉소적이다. 사람들 의 자질이 모자라서 그런 건 아니고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국가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왔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처참한 현장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면 서 우리의 정치는 4년, 5년마다 한번 찾아오는 투표로 제한되었고 그나마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 사람 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산업역군에서 찾고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지 못했다. 회의하자고 하면 빨갱이, 말 많 으면 빨갱이,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이런 얘기들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적어도 정신의 면에서 식민지는 계속되고 있다. 교육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우리의 교육방식은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요즘은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또 다른 식민지를 따르고 있다. 무릎 꿇고 1)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잘 안 가고 풀뿌리 사람들을 만나길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주로 노는 곳은 풀뿌리자치연 구소 이음, 지행네트워크입니다. 연꽃이 탁한 연못에서 꽃을 피우듯이 어둡고 탁한 곳이야말로 희망이 싹트기 좋은 곳이라 믿는 무대뽀 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어서라도 남을 제치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식민지의 본능이 강해질수록 더불어 살려는 의지나 새로운 세 상을 향한 꿈이 들어설 자리는 줄어든다. 이렇게 억눌려 사니 냉소할 수밖에 없다. 자기 힘이 약하니 강자들에게 지배를 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 각한다. 이런 냉소의 효과는 두 가지인데, 강자에게 맞서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약자들이 서로에게 폭력을 쓰게 만든다. 내가 나서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나설 때 격려하고 도와줘야 할 텐데 오히려 그런 사람을 시 기하고 왕따를 시킨다. 부끄러운 자신을 감추려 다른 사람을 비난하다보면 약자들도 체제를 지키는 부속품 이 되어버린다. 정신적인 면과 더불어 참여를 가로막는 실제 장벽도 높다. 지방정부는 주민들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정 책을 계획하고 집행하고, 이들과 결탁한 토호들과 관변단체들이 여러 사업들을 펼치며 주민들과 관계를 맺 고 있다. 가부장적인 지역문화는 여성들의 지역활동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이 모든 조건들이 풀뿌리정치의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그런 점에서 풀뿌리정치의 과제는 냉소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풀고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을 허무는 것이 다. 두 가지 과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마음을 풀려면 정치의 즐거움을 직접 느껴보고 명예로운 삶을 맛 봐야 한다. 누가 대신 해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뛰어들어 자기 몫을 걸어봐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힘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점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풀뿌리정치가 희망이려면 서로의 삶이 지금보다 더 많이 얽혀야 한다. 지금 나와 함께 생활하는 이들이 소중하지만 더 많은 친구들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의 관계를 더 찢어놓고 경쟁을 시키려는 사회에 맞서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 손조차 쉽게 내밀 수 없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 끌어주고 그들이 스스로 자기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한다. 그러려면 내가 사는 지역사회를 경험하고 분석하며 누구 와 더불어 살고 있는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선거는‘뜨거운 감자’ 이다. 다가올 6월의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나 교육감을 당선시키고 괜 찮은 지방의원이나 교육의원을 많이 당선시킨다면 풀뿌리정치를 가로막는 장벽들은 무너질 것이다. 괜찮은 후보들이 제법 그럴싸한 지역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거는 사람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수동적이고 냉소적인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 왜냐하 면 선거는‘잘난 사람’ 들의 치열한‘경쟁’ 이고 친구보다 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선거는 나를‘위해서’일하 겠다는 사람을 뽑는 자리이지 나와 더불어 살 사람을 선택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리고 당선을 목표로 삼는 순간 사소한 차이도 비난의 이유가 되고 다른 사람을 깎아 내려야만 조금 더 당선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 러니 선거에 들어가면 친구도 적이 되고 득표로 연결되지 않는 소소한 이야깃거리들은 무시된다. 따라서 선거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선거를 뛰어넘는 정치전략이 필요하다. 표심이 아니라 진 심을 파악할 수 있는 관계맺음이 필요하고 그런 진심을 자극하고 만나며 다른 꿈을 꾸는 활동이 필요하다. 선거가 중요하지 않으니 관심을 끊어라가 아니라 선거가 중요한 만큼 우리 일상의 정치도 중요하다. 우리 스스로가 정치를 좁게 보면 풀뿌리정치가 살아나기 어렵다. 아무리 권력을 바꾸더라도 그런 권력을 바라보 는 사람들의 마음과 의지가 바뀌지 않으면 새로운 세상은 오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나부터 꿈을 품어야 한다. 풀뿌리가 희망이려면 나부터 꿈을 꾸고 그 꿈이 서로의 관계를 타 고 퍼지며 힘을 만들어야 한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고, 풀뿌리정치 없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06 07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6.2 지방선거 민주개혁진영 누가 나오나 글.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r6800@nate.com)
6.2 5대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과 풀뿌리세력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91년 광역의원 선거이후 지방자치제 20년, 이명박정부아래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이 후퇴하는 가운데 치루어지는 이번 지방 선거를 앞두고 민주개혁 시민사회 진영의 유의미한 정치실험 몇 가지가 전개되어 왔다. 우선 야권과 시민사회의 선거연합 흐름이다. 전국적으로 시민사회 인사들이 결성한‘희망과 대안’등 4개 의 선거연합 추진기구와 야5당(민주,민노,진보,국참)이 참여한 소위‘5+4연합’ 이 수개월에 걸쳐 정책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추진해 왔다. 시민사회의 바램대로 잘 성사되었다면 한국정치의 지형을 바꾸는 실험으로 그 귀추가 주목받았을 터이지만, 이쉽게도 중간에 진보신당이 이탈하고 민주당이 기득권을 고수하는 한편 국민 참여당이 뒤늦게 경선방식에 불복함으로써 무산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별로는 성과적으로 진행되는 곳도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대구지역이다. 이른바 ‘6(사회당 포함 야 6당)+2(시민단체연대회의, 진보연대) 대구정책연대’ 이다. 문제의식의 요체는 역시 한나라 당이 독점하고 있는 지역정치 개혁을 위해 야권후보의 단일화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자는 것과 단지 반한나라당 연합이 아니라 진보개혁의 가치를 담은 정책 합의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다. 그 결과 광역의원 후보 4명과 기초의원 후보 14명을 포함한 18명의 '범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되었다. 아직 시장후보와 달성군 수 및 기초의원 4곳 단일화 과제가 남아있지만 잘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후보현황 아래표 참조)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흐름이 있는데 바로‘풀뿌리대구연대’ 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의회 풀뿌리 주민후보 출마운동이다. 이는 우리단체를 비롯한 여러 시민사회단체의 임원, 활동가들이 발기하여 결성된 것으로 핵 심 취지는 한나라당 독점 정치를 비정당 풀뿌리생활정치로 바꾸어 보자는 것, 그간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장 해 왔던 가치, 정책들을 풀뿌리 기초영역에서 실현해 보자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정당정치와 무관하게, 기 초에서는 정당공천제를 배제하고 시민사회의 순수한 풀뿌리 운동 역량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그 결과 북구 대현동에서‘감나무골 공동체’ 를 결성 오랫동안 주민복지운동을 해왔던 유병철(48.북구 라) 씨, 우리 단체 동구주민회 사무국장으로 어린이도서관 건립 등 주민공동체 활동을 해 온 김영숙(43.동구 바) 씨, 수성구에서 당 공천이라는 쉬운 길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경험한 바 있는 석 철(49.수성구 아)씨, 이들이 그들이다.(후보현황 아래표 참조) 이들 야권연합후보와 무소속 풀뿌리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선거본부를 꾸리고, 본 선거 후보등록을 하고, 정책홍보물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다. 한나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척박한 땅 대구에서, 당선 도 보장되지 않은 어려운 길을 가는 이들 후보들에게 진심어린 격려를 보낸다.
우리 회원들도 이번 선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선거참여 봉사활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좋은 후 보들을 당선시켜 풀뿌리 지방자치를 개혁하는 일에 나서자.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선거비용 후 원, 자원봉사, 연고자 소개 등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자.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은 물론 주위 사람들 손잡고 반드시 투표장으로 가자. 이런 분석이 있다. 대구시 전체예산 약 5조 2천억과 교육청, 구군의 예산을 모두 합치면 약 10조원. 대구 시 90만가구 1가구당 1천만원이 내 한표로 결정된다. 자 이제 투표로 말하자.
▶ 대구광역시장 선거 후보 구군
정수
선거구명
출마정당
출마자
비고
민주당 대구광역시
1
대구시
민주노동당
이병수
진보신당
조명래
국민참여당
김충환
▶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 구군
정수
선거구명
출마정당
출마자
남구
1
남구
무소속
박형룡
달성군
1
달성군
민주노동당
노윤조(남)
국민참여당
김건수(남)
비고
경합
▶ 대구시의원 선거 후보 구군
의원수
선거구명
선거지역
출마정당
출마자
비고
중구
1
중구 제1선거구
동인1·2·4가동, 동인3가동, 삼덕동, 성내1동 남산1동, 대봉1동, 대봉2동
창조한국당
김태훈(남)
단일
08 09
서구
1
서구 1
내당1동, 내당2·3동, 내당4동, 평리2동, 평리4동, 평리5동, 평리6동, 상중이동
민주당
정재현(남)
달서구
1
달서구 제2선거구
이곡1동, 이곡2동, 신당동
창조한국당
정연규(남)
달성군
1
달성군 제2선거구
논공읍, 옥포면, 현풍면, 유가면, 구지면
국민참여당
서정진(남)
단일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
▶ 기초의원 선거 후보 구·군
선거구
정수
선거구역
소속
출마자
가선거구
3
동인1·2·4가동, 동인3가동, 삼덕동, 성내1동 남산1동, 대봉1동, 대봉2동
민주당
이훈(남)
단일
나선거구
3
성내2동, 성내3동, 대신동, 남산2동, 남산3동, 남산4동
민주당
김병욱(남)
단일
가선거구
3
신암1동, 신암2동, 신암3동, 신암4동, 신암5동
민주당
정하연(남)
국민참여당
도근환(남)
나선거구
3
신천1?2동, 신천3동, 신천4동, 효목1동, 효목2동
민주노동당
황순규(남)
단일
바선거구
2
안심1동, 안심3·4동
풀뿌리 대구연대
김영숙(여)
단일
가선거구
2
내당1동, 내당2·3동, 내당4동
국민참여당
민부기(남)
단일
라선거구
3
비산2·3동, 비산4동, 비산6동, 평리1동, 평리3동
진보신당
장태수(남)
단일
라선거구
2
산격3동, 대현1동, 대현2동
풀뿌리 대구연대
유병철(남)
단일
마선거구
3
복현1동, 복현2동, 검단동, 무태조야동, 태전2동, 구암동
풀뿌리 대구연대
남현수(남)
단일
바선거구
2
태전2동, 구암동
국민참여당
윤보욱(남)
단일
아선거구
3
관음동, 읍내동, 동천동, 국우동
민주노동당
이영재(남)
단일
나선거구
3
범어1동, 범어4동, 황금1동, 황금2동
창조한국당
김원열(남)
국민참여당
차건호(남)
라선거구
3
고산1동, 고산2동, 고산3동
진보신당
김성년(남)
단일
아선거구
2
지산1동, 지산2동
무소속
석 철(남)
단일
다선거구
3
이곡1동, 이곡2동, 신당동
민주당
이유경(여)
단일
라선거구
3
월성1동, 월성2동, 진천동
민주당
김성태(남)
단일
바선거구
2
상인2동, 도원동
단일
중구
동구
서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가선거구
2
화원읍, 가창면
달성군 다선거구 계
44
3
논공읍, 옥포면, 현풍면, 유가면, 구지면
102
※ '무소속'은 풀뿌리대구연대가 '풀뿌리 좋은 후보'로 선정한 후보입니다.
민주노동당
이미경(여)
민주노동당
배도순(남)
민주당
도상식(남)
민주노동당
이진환(남)
민주당
김만식(남)
국민참여당
이대곤(남)
경합
경합
경합
경합
│한 컷│
사진·정위지
10 11
대구의 많은 시민단체가 지난 4월 8일, 한일극장 앞에서 ‘친환경·무상급식 범국민 서명운동’ 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명을 하고 있는 손이 참 예쁘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현장에서│
“MBC파업을 대놓고 지지합니다.” 글. 정위지 (대구참여연대, ohmydaegu@nate.com)
. 금... 필요합니다 조 . .. 이 힘 의 자 시청
MBC↗ 네가 파업하는 걸 허락해준다 . MBC 아프냐? 시청자도 아프다. MBC 안에 낙하산 있다.
낙하산은 김·재·철 MBC는 피·철·철 지난 4월 29일 대구지역시민단체들은 MBC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대구MBC를 방문하였다. 생각보다 많은 활동가들이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모였다. 이 날 모인 시민활동가들은 MBC파업을 지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랜 친구의 마음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단체들이 지지현수막을 만들었고, 대구여성의 전화는 파업도 속이 든든해야 잘 할 수 있다며 특별히 떡을 준비했다. 떡포장에는 일일이 스티커를 붙여 정성스러운 마음 보냈다.
뭐가 궁금해? 왜? MBC가 파업을 하는 거지? _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현정권의 언론통제라고 할 수 있어. 그 일환으로 김재철이 MBC의 사장이 되고, 그 뒤를 이어 황희만이 MBC의 부사장으로 기습임명되면서 MBC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는 거지. 현정권의 주 요인사들이 MBC의 간부가 되고, 언론·미디어 매체에 간섭을 시작하면‘정부의 개’ 가 되는 건 금방이겠지? 이건 단순히 노·사간의 갈등이라고 볼 수 없어. 왜 MBC파업에는 시민들의 참여가 없는 거야? _ 아마 사람들은 MBC가 파업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을 거야. 몇 몇 연예프로그램이 결방이 되면서 지금 뭔가 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병모가지(?)들이 워낙 많은 사고를 치니까 어 디 MBC파업이 신경 쓰이겠어? MBC가 원하는 건 뭐야? _ 권력에 지배당하지 않고, 할 말 하고 사는 것이겠지? PD수첩이 검사스폰서 문제를 다룰 수 있었던 것 도 방송이 독립성을 유지해왔기 때문이야. PD수첩, 100분토론 같은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건 너무 불행한 일이지. 우리가 해야 하는 건? _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변화는 생각이나 고민에서 오는 게 아니라, 우리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 누군가를 살리는 너 의 진실한 서명 하나와 바람직한 행동, 그리고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행사하는 너의 한 표.
‘MBC를 부탁해.’ 12 1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기획│
‘훌륭한 인재와 그들이 뿜어내는 인본주의적 감수성’ 글. 조진태 (5·18기념재단 사무처장, gombaoo@naver.com)
K형! 벌써 30년. 피끓는 젊음이 흰머리 희끗한 중년이 되어버렸군. 80년 5월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가슴은 항 상 슬픔에 차있었지. 그건 광주와 광주 아닌 곳도 마찬가지였을 거야. 그래서 우리는 만났고. 그리고 80년대 와 90년대는 온통 광주뿐이었네. 광주가 민주주의였고 혁명이었으며 희생과 헌신의 주술이었어. 그로인해 얼마나 많은 우리들이 쫓겨나고 갇히고 얻어터졌는가. 이제 그런 이야기와 기억은 정말 말 그대로 추억이 되어버렸네. 우리에게는 상식이자 일상 같은 것으로 80년 5월이 있는데 지금의 청년들, 그러니까 2000년 세 대와 2010년 세대들에게는 매우 낯 설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네. 독재권력이 무엇인지, 국민의 기본권인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가 어떻게 얻어진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들이면서 한편으로 억압과 독단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저항에 나서는 세대들이기도 하지. 세대 차이라 하면 바로 이런 현상들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 30년이면 하나의 세대가 끝나고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는 문화적 징후의 시기라고 말 할 수 있을 터. K형! 이즈음 80년 5월에 대해서 좀 더 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네. 5·18문제 해결을 위한 5원칙은 5월 운동의 기본방향이자 목표였지. 진실규명, 책임자처벌, 명예회복, 배 상, 기념사업이 그것이네. 5월 항쟁 직후부터 피해당사자는 물론, 전국 각지 각계각층의 조직과 개인이 희생 과 헌신을 통해서 획득한 5월운동의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역사적 실천의 증표이기도 하지. 그러나 미 진한 것 역시 존재하네.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40명이 넘는 실종자의 행방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어. 그들은 잘 단장된 국립5·18민주묘지의 한 귀퉁이에 비석하나로만 자신의 존재를 증거하고 있을 따름이네. 책임자 처벌 과정에서 신군부의 지도부를 심판하고서는 바로 졸속으로 그들을 사면 복권해주는 바람에 현장 의 지휘자를 조사하지 못했고 결국 실종자현황을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시신도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것 이지. 실체적 진실을 밝힐 단서를 아예 삭제해 버린 것과 다름없게 된 것이야. 노무현 정부 들어서서 국방부 과거사위원회에서 조사하여 밝히고자 하였지만 발포책임자도 규명하지 못하였네. 미국이 어느 정도로 80년 5월의 현장에 관여하였는가도 더 소상히 밝혀야 할 문제로 남아있네. 국가적 차원에서 5월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관리할 제도적 장치 또한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 피 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의 정신적 장애는 그대로 방치하면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시 급한 일이라는 판단이네. 5월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70, 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 생당한 분들의 고문 후유증 까지 접근이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판단하네. 그리고 80년 5월항쟁의 정신적 가치를 더 구명하는 한편,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의 희생
과 민주정신을 명시하여 부당한 국가폭력에는 국민이 저항할 수 있다는 저항권을 담아야한다고 생각하네. 5·18민주화운동의 전국화와 세계화가 필요하다는 게 90년대 기념사업의 주요 담론이었네. 이제 이 담론 은 생명을 다한 것이므로 잘 정리 평가하여 5월운동의 한 장으로 남겨두고 페이지를 넘겨야할 때가 되었다 고 보네. 국가기념일과 국가기념식이 제도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모습이 이 담론의 마지막 도달지점이라고 여 기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보편적 독해가 완성된 셈이지. 물론, 여기에는 일말의 위험도 있네. 제도화는 의례형식을 갖게 되고 의례형식은 형식화가 우선시되면서 생생한 정신의 계승은 형해화해 버 릴 위험이 그것이야. 박제화와 형해화의 위험을 미리 차단하고자 하려면 5월 운동의 정신에 대한 새로운 천 착이 있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지금, 바로, 이곳에서 생동하는 것으로 재현시킬 것인지가 문제의식으로 살아 나야 하네. 30년이 지난 광주가 짊어지고 있는 5월의 전환적 단계의 과제라고 판단되네. 그런데 지금 광주 와 5월은 어찌 보면 식상하고 감동도 없는 낡아빠진 이발소의 벽걸이 그림을 보는 느낌일 뿐이라는 진단이 솔직한 고백이네. 한 도시를 활력 있게 가꾸고 한 나라의 문화적 품격을 정신적으로 호령하며 가치 중심을 이룬다는 것은 그 도시에 훌륭한 인재와 그들이 뿜어내는 인본주의적 감수성이 도저한 기운으로 도시를 감싸야 한다고 생각하 는 데 한때는 대구라는 도시가 그렇지 않았나 반문해보네. K형! 사소한 일이 하나있네. 매년 광주에서는 교사연수를 진행하고 있지. 대구에 있는 모 중고등학교 선생님들 도 신청하였다네. 그런데, 그 학교 교장께서는 말썽이 될 소지를 일으키지 말라고 하셨다네. 교사는 신청을 철회하였어. 청소년 연극제가 있었던 어떤 때는 담임교사가 연극반 학생의 참여에 대해서 학부모에게 얘기하 였고 그 학부모는 단호하게 자식의 참여를 저지하기도 하였다네. 물론, K형의 도시만 해당되는 유령 같은 얘 기는 아닐 거야. 그러나 씁쓸한 것은 국민 설문조사를 해보면 K형의 도시는 어김없이 수치로 말을 해준다네.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며 폭동이고 관련자는 폭도라는 답이 15% 내외를 항상 차지하고 있다는 것. 무엇 이 이토록 끈질기게 역사의 진보와 사회의 변화 발전에 대한 수용을 거부하는 것일까. 물론, 연령대가 높은 데서 나오는 반응인데 아마 그것은 일제 강점기 시절의 과거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남북이 분단되면서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었던 생존 본능적 사고방식의 고착화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생각해보네. 그나마 군부정권이 끝나고 민간정부의 활력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온 15년여의 시기가 있었기에 우리 사회 가 이 정도에라도 서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네. 역사 진보의 낙관을 폐기할 수는 없다는 얘기이지. 5·18 정신의 박제화와 형해화를 거부해야한다는 의지는 5·18 정신의 현재화와 미래화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판단 이네. 2000년대와 2010년대의 청년세대들에게 5·18은 다가가야 하네. 그들의 눈높이와 소통 방법에 주목하여야 하고 그들의 언어감각으로 말걸기를 해야 하네. 80년 5월 광주가 맹아를 보였지만 아련한 꿈으로만 남아있는 대동공동체, 자율과 해방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꿈을 더 많이 거론하여야 한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네. 광주의 5월이 안고 있는 과제이기도 하지만 K형의 도시에서도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5월과 5월의 정 신을 성찰하여야 할 거라는 당부라고 받아들여 주시길. K형! 이제 얘기를 끝내야겠군.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어느 골목에선가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 기울이며 못 다한 얘기 나누게 될 때를 기다려야겠네.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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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뉴스│
아름다운(?) 간판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글. 임성혁 (대구참여연대, im9182@nate.com)
최근 동성로 거리를 걸어 본 사람들은(조성사업에
하나의 건물에 건물층수보다 많은 간판이 즐비하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세금이 집행되었는지의 여부
고, 오래되고 녹슨 간판이 철거되지 않고 걸려 있는
와는 별개로) 깨끗해진 거리에 대해 한마디씩 하곤
모습을 보는 우리들에겐 흉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한다. 이에 대해 사업주체인 대구시는 성공적 사업으
도시와 거리를 정비하는데 있어 반드시 검토되어야
로 평가하고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3000원짜리 T
하는 것이 간판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하
셔츠를 쇼핑하고 500원짜리 빨간 오뎅으로 배를 불
지 않는다. 하지만 간판정비(혹자는 개선이라고 한다)
리던 추억이 아쉽지만 넓어진 통행로와 공원은 동성
사업이 세금을 들여 간판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만이
로의 자랑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최선의 방법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동성로를 걷다보면 새롭게 바뀐 듯한 아니 더 정
간판은 상점을 나타내는 기호이자 표식이다. 즉 그
확하게는 좀 작아진 듯한 새 간판이 많이 늘어난 것
거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크고 눈에 띄는 간판으로
을 알 수 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한 달에 수십 개
상점을 확인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고 눈
가 문을 새롭게 연다는 동성로 상인들이 깔끔하게 바
에 띄는 간판이 가장 효과적인 간판으로 생각한다.
뀐 거리를 위해 새롭게 간판을 바꾸는구나’하고 생
즐비한 간판은 상인들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
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중
이고 경쟁을 해야 하는 마케팅이다. 이를 정부와 행
앙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에만 20여억 이상
정기관이 관리한다는 것은 군사정부 시절에도 생각하
의 세금이 집행되었고, 또한 상인들은 500만원 한도
지 못한 사고이다. 그렇다면 돈을 줘서 깨끗하게 정
에서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전혀 없이 간판을 교체
비해볼까? 글쎄요.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 다. 올해에도 동아백화점 뒤쪽 쥬얼리 상가를 중심으
상식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 행정자치부와 대구시
로 이 사업을 확대 시행되고 있으며, 이미 2008년부
도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구시만 보아도
터 단계적으로 대구시 8개 구군에 특정지역을 선정하
수 십 만개에 이르는 간판의 교체비용을 모두 세금으
여 15억씩의 예산이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로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간판정비사업의 궁극
집행중이거나 예정되어 있다.
적인 목적은 간판정비가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확대되 는 것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율적인 시행을 위한
예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예산의 효율성을 검토해야 한다.
대구시의 노력은 거의 전무하다. 예산의 내용만 보아
이를 위해 대기업 유치에 지역 언론과 경제인 모두가
도 간판교체비용만 책정되어 있을 뿐 설문조사 등 주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현정
민 의견을 수렴하는 데에는 전혀 예산이 없다. 또한
부의 지방 교부세 삭감과 부유세 개정으로 인한 지방
폐간판의 철거와 관리비용도 책정되어 있지 않고 있
세 수입의 축소는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4대강을 삽
다. 심지어 도시 디자인에 대한 장기적 프로젝트가
질하는데 매년 수 조원을 책정하고 이것이 지역경제
있음에도 대구시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청에서는
를 살리고 고용을 늘여 삶을 질을 높일테니 몇 년간
도시디자인을 담당하는 부서조차 없으며 이를 광고물
허리띠를 졸라 메라하고 있다.
계에서 담당하고 있다. 즉 공무원들이 가장 꺼려하는 광고물계에 일이 하나 늘은 것이다. 계획은 있으나 사람이 없고 내용이 없다.
대한민국의 미관을 정비하는 계획에 4대강 사업이 있고, 도시 미관을 정비하는 계획에 주거지역을 헐어 아파트를 짓고 땅값을 올리고, 대형 상가를 유치해서
예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예산의 효율성을 검토
지역 상인을 실업자로 만드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해야 한다. 간판정비는 도시정비 및 재생사업의 토대
면 할 말이 없다. 그래서 그 사업의 저 끝자락에 동
위에 진행되어야 하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지역 주
네 슈퍼 몇 개를 선정해서 간판을 교체해 주는 것으
민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
로 도시 미관사업을 마무리하겠다면 더는 이야기하지
다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간판정비(교체)사업은 사업
않겠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지역 주
의 성공여부와는 무관하게 필패를 부르는 전시행정의
민들이 도시 미관정비를 위해 무엇을 원하는 지, 대
역작에 불과하다.
구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토론하고 고민해 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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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이다. 대구시는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대학생들의 학자 금 이자 지원 조례를 반대하고 있고 아이들의 무상급 식도 외면하고 있다.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대구시는 지방채를 계속 늘이고 있으며 마치 대기업이 없어 지 방세 수입이 줄어든 것처럼 이야기하고, 그래서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복지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으며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구미 참여연대
글. 최인혁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
1) 4월 매주 화요일은 한문수업을 하면서 천자문 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2) 4월 매주 수/금요일은 영어수업 중...... 필리핀 현지인과 함께 아메리카 스타일(?)^^;;로 배우는 중입니다.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아이들이 곧잘 따라하며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3) 4월 매주 목요일에는 요가수업, 다도수업을 통 해 몸과 마음을 항상 건강하게 단련하고 있습 니다. 4) 4월 4째주 공부방 놀토 프로그램은 금오산 자연학습원으로 가서 꽃과 나무 등 자연의 아름다움 을 보면서 들판에서 간만에 실컷 뛰어 놀았습니다. 5) 4월 21일 오후에는 롯데마트에 가서‘금도끼, 은도끼’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 구미시 비산신평지역아동센터에 후원하실 분은 054)465-0468로 연락주세요!!
구미참여연대 소식 - 철원평화기행 다녀왔습니다!! 2010년 4월 4일 일요일 ~~ 구미참여연대와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가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여 2010철원평화기행에 다녀왔습 니다. 구미회원 및 일반참가자 포함 30명이 참석하여, 준비가 조금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 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보람차고 풍성한 회원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차량이동시간이 홈페이지 ▶ http://gumisimin.org 구미시민회 사무실▶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 054-465-0468
구미참여연대
너무 길었던 것만 빼면요......^^;; (너무 멀다!!) 이번 철원평화기행 코스는 승일교 -> 고석정(한탄강관광사업소) -> 제2땅굴 -> 철원평화전망대 -> 철원 두루미관 -> 월정리역 -> 노동당사 -> 지탄폭포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평화와 통 일이라는 단어를 느끼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미참여연대에서는 올해 가을단풍여행 계획 중에 있습니다. 누구나 싶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좋 은 프로그램으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주요일정> 5/5 어린이날 행사 (주최 : 구미풀뿌리희망연대, 장소 : 올림픽기념관 소강당) 5월 중순 시민들과 영화보기 : 작은 연못, 경계도시2 등 상영계획 중 5월 중순 4대강사업 반대 구미지역 낙동강 주변걷기
│대구를 남긴다│
글·사진. 조재형·하성재 (대구참여연대 1기 기자단‘해울’ )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답사기·조재형 위치상으로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떨어지며, 경기장 앞 2차선 도로로 교통이 매우 혼잡하다. 게다가 승 용차를 가지고 온 관람객들도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불편을 경험한다(필자의 경우도 부모님과 관람을 왔었는데, 주차 공간에서 빠져나오는데 30분정도의 긴 시간이 소요되었고, 이 로 인하여 경기 관람 후 좋았던 기분이 다 상했다.). 관람료에 비해서 부족한 서비스와 관람공간의 노후와 협소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우리 기자 단 3명 모두 일반석 표를 구매하고도 좌석이 부족하여 외야 외진 곳 계단에 앉아서 관람을 했으며 서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입석표를 만들어서 가격이라도 저렴하게 지불하고 당당히 서서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09년에 이어서 프로야구의 인기몰이는 계속되는 듯했다. 그 열기와 분위기에 힘입어 시민운동장은 오래되고 부족한 시설임에도 항상 만원사례를 기록하였다. 이는 참으로 고무적이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대구시와 구단에서 그 분위기에 무임승차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두 손 걷 어붙이고 나서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이제는 투자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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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대학교수가 된 ADHD 소년 리틀 몬스터’ 를 읽고 * ADHD(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글. 이영철 (대구참여연대 회원, trustnlove@nate.com)
나는 두 아들의 아버지이다. 나의 아이들이므로 겉으로 보여 지는 모습은 당연히 나 를 닮았지만 아무리 뜯어보고 관찰해 봐도 이 두 녀석들의 성격만은 나를 닮지 않은 것 같다. 친구 같은 아버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버지,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귀여운 밤톨 같은 녀석들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었 지만 그런 내 기대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녀석들이 나의 아이들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생각들, 잠시도 가만히 있 지 못하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부산함.. 뭔가를 하라고 말을 건네면 알겠다고 대답하 Robert Jergen 저 조아라 역 | 학지사
고는 금방 잊어버리고 다른 일을 하기 일쑤인 이 아이들을 이해하기에는 나의 인내심 이 너무나 부족했다.‘이 녀석이 일부러 내 말을 무시하려고 그러나?’ ,‘아빠 말을 우 습게 여겨서 맘대로 행동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이런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책이 바로 <대학교수가 된 ADHD 소년 리틀 몬스터>이다. 어느 사이버 연수에서 강사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이었는데 많 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이 책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신선하다’이 다. 앞서 말했다시피 산만한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이다 보니 이 아이들을 이해하고자 ADHD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보았지만 그 책들과는 느낌이 달랐다. 그 이유는 이 책 을 쓴 저자 자신이 바로 ADHD이기 때문이리라. 보통의 관련 책들이 ADHD 성향인 사람을 관찰하거나 상담 또는 교정하려는 입장에서 써진 것들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저자 자신이 본인의 경험을 리얼하게 기술함으로써‘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감정, 저런 생각을 하는구나.’하는 것을 읽는 이로 하여금 직접 체험하듯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아버지가 여러 번 누누이 반복하며 하라고 한 일들을 한 번도 잊지 않고 깜 박해 버리는 우리 아이들이 아버지의 말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또는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 깜박 잊어버린 것이라는 사실을, 다른 책을 읽을 때는 그냥‘그럴 수도 있겠구나.’정도로 받아들였는데, 이 책 속의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은‘네가 더 힘들었겠구나.’ ‘그렇게까지 애쓰고 노력하는 걸 몰라줬구 나.’하는 나의 반성까지 불러 일으켰다.
정확히 보지 못하고서도 그것에 관해 잘 알고 있는 듯 “ ADHD를 ADHD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한 오류를 나의 일상의 다른 곳에서도 범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반성을 해 본다
”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이 책을 통해서 나는 다음 세 가지를 이루어 보려고 한다. 첫째는 ADHD의 특성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어떤 것인가 를 알려주고 싶다. 부모들, 교사들 그리고 ADHD를 가진 아동들을 대하는 많은 전문인 들이 우선 이들의 삶이 진정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한, 절대로 이 들을 도와 줄 수 없다. 내 손에 닿는 대로 관련분야의 모든 책을 읽었지만, 불행히도 아직까지는 ADHD를 가진 아이의 관점에서 ADHD를 정확하게 설명한 책은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관련 분야의 책들이 ADHD증세를 마치 중세의 끔찍한 형벌이라도 되 는 듯이 느껴지게 해 놓았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히 알게 되겠지만,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저자는 ADHD도 가져볼만한 근사한 특징이고 대단한 재능이라고 ADHD가 있는 자 신이 행복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가 지적했듯이 ADHD를 정확히 보지 못하고 서도 그것에 관해 잘 알고 있는 듯 ADHD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한 오류를 나의 일상의 다른 곳에서도 범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반성을 해 본다. 똑 같은 상황에서 100명의 사람이 100가지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 가슴으로는 정작 손톱만큼도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온 건 아닐까?“도대체 이해가 안 돼.” ,“절대로 이해할 수 없어.”이런 말들을 나는 얼마나 많이 사용했던가? 뒤집어 보면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어려움을 부정적으로만 본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 도 해본다. 물이 반 정도 담겨 있는 컵을 보고“반밖에 없네.” 보다는“반이나 남아있 네.” 라고 생각하라는‘긍정의 힘’ 을 배웠지만 그 또한 머리에만 머물러 있고 나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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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으로 까지는 진정 내려오지 않았던 것 같다. 의식적으로 나의 전두엽을 긍정적인 시 선으로 세팅해 놓지 않으면 무조건 반사처럼 부정적인 잣대가 나의 판단을 흐리게 하 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사무처 동정│
사무처 동정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기자단 교육을 위해 선 듯 나서주신 참언론대구시민연대 허미옥 국장님,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님, 김묘선의 FM모닝쇼 이진이 작가님, 정말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대구참여연대에 기자단이 생겼어요. 1기 기자단의 이름은 해울입니다. 6명으로 구성된 해울은 사무처에서 준비한 교육을 열심 히 듣고 있고, 블로그도 만들었어요. 소식지와는 별개로 웹진을 만들어서 회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금 모양새를 갖추 면 공개하겠습니다. 우리의‘해울’ ,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즐거웠어요 활동가 현대사탐구를 위해 지역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3박 4일에 걸친‘제주도 4.3항쟁 현장을 찾아서’ 라는 테마아래, 빠듯한 스케쥴을 소화해낸 활동가들은 한 번에 많은 것을 볼 수는 없었지만 짧은 시간에 비해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가들 간의 단합을 보여주었습니다. 활동가들을 위해 노력해주신 4.9인혁재단과 집행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항상 시민사회를 위해 애쓰는 모든 활동가들 고맙습니다.
이 안에 나있다. ㅋㅋ
안내대구참여연대 소식지‘함께 꾸는 꿈’이 때마다 꽤 많은 양이 반송·중복 되고 있습니다. 거주지 이전으로 주소가 변경되시면 사무처로 꼭 연락주세요. 대구참여연대 사무처 053)427-9780
│2010년 3월 재정보고│
2010년 3월 재정현황 및 운용 결과(3월 현재)
(사무처 재정보고/지역조직 제외)
수입부
지출부
항 목
2월
3월
증감
항 목
2월
3월
전월대비 증감
회비
10,141,000
8,321,000
-1,820,000
급여지급
6,384,452
7,476,985
1,092,533
일반후원금
3,000,000
560,000
-2,440,000
사회보험료
843,120
2,374,380
1,531,260
사업후원금
0
0
0
퇴직급여충당금전입
890,000
890,000
0
특별기금후원금
2,200,000
0
-2,200,000
상여금
1,969,825
0
-1,969,825
사업수입
0
0
0
일반관리경비
4,170,304
2,026,730
-2,143,574
명절수익사업수익
10,576,200
0
-10,576,200
홍보비(소식지등)
0
1,475,020
1,475,020
후원행사수입
0
0
0
사업집행비
1,046,140
1,295,380
249,240
이자수입
0
1,061
1,061
교부금 및 지원금
1,185,000
1,200,000
15,000
기타수입
160,000
200,000
40,000
잡손실
0
0
0
광고수입
0
200,000
200,000
기타사업집행비
0
0
0
일상수익사업수입
340,044
363,803
23,759
자원활동가지원금
27,930
26,000
-1,930
기타사업수입
543,215
543,215
0
수입계
26,960,459 10,189,079 -16,771,380
지출계
16,516,771 16,764,495
수입-지출
10,443,688 -6,575,416
247,724
* 수입 및 지출은 현금입출금 기준이 아니라 당월의 발생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일반후원, 사업후원, 특별기금 후원 포함) (3월)
강준구, 곽민채, 강상훈, 권덕기, 권영두 김명환, 배태이, 안경완, 이균호, 이승익 이재천
(3월)
강동철, 구수용, 구인호, 김동식, 김성수 류영준, 박경로, 박종률, 법 광, 송창석, 윤호석, 이명균, 이장춘, 전형수, 조광현 최봉태, 최상돈, 최태석
- 고맙습니다. -
- 고맙습니다. -
김성수(운영위원장), 김영화, 최봉태, 구인호, 박경욱, 백진욱, 이준혁, 한대환
- 고맙습니다. -
30 31
대구참여연대에 힘을 주십시오
후원계좌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회비납부·후원인 명단│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2010.03.01 ~ 2010.03.31 회비 및 후원금 납부자 명단 / 가나다 순 / 거주지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경산
달성군
김철현 김태균|김순옥 김형태 김희진|변정호
강선구 고낙춘 고동우 곽현수 구자목 권난경
신경희 신재명 신청호 이경선 정금숙 최종현
남호진 도국배|김순섭 류명숙 류영준|이영주
권수임 권현주 금용주 금창수 김명호 김병열
홍지영
류태하 류호용 류후기 민천식 박광우 박덕수
김상수 김영범 김은수 김재춘 나인호 박병진 박순태 박옥순 박원형 박철홍 박환순 배병철
박덕환 박선영 박수열 박재범|권미숙 박희진 동구
배성현 배정규 성도경 손제호 안승철 안헌수
강옥련 고춘자 권순천 김경환 김광석 김광석|
안현효 오신택 윤용희 이동기 이성희 이승근
이혜영 김미수 김석수 김수정 김연희 김인하
이윤희 이응창 이종구 이철환 임순광 임재홍
김정길 김정미 김정희 김현우 김휘수 남상권
장대수 장태철 전주태 전홍철 조기호 최상주 한성덕 홍덕률 구미 고봉수 권경자 권중일 김 찬 김상목 김성대 김윤수 김재우 김종권 김철호 도영주 박영백 박종락 박종인 박진옥 배윤선 배재국 서승대 송진환 신명희 우기원 유미영 윤필영 이동식
노영석 류춘희 문경자 문영곤 문재환 민정식
서상철 서쌍국 서종문 서철현 석성진 설창환 손영동 손재봉 송경란 송광근 송상욱 송해익 신동민 신동민 신윤정 심병철 심윤철 안영배
박경욱 박기석 박순일|이미숙 박인규 백경록
안정익 안정임 안형진 여용석 예병환 오영미
서창환 서한교 손관영 손태운 신병호 신영숙
오태동 유영재 유윤정 유택규 윤 영 윤병대
염상현 오문섭 우성문 우혜정 유길의|이은희
윤영식 윤청수 윤호석 이강수 이강옥 이경일
윤찬수 이병동 이병학 이영도 이옥례 이종수
이광동 이교희 이금용 이남수 이동준 이두병
이종원 이준일 이춘곤 이태영 이화선|정호태
이상구 이상목 이승국 이시하 이양우 이연재
임현수 장영희 정기철 정재영 조봉훈|이점미
이영윤 이영철 이영희 이원복 이재문 이정원
조상우 조영준 조해기|이은경 조희재 진수미
이정화 이종길 이종우 이종한 이준홍 이진희
최병우 허 종 홍영표 홍현덕
이미영 이봉도 이삼범 이상돈 이선정|최인혁 이성우 이종득 이호준 임영미 임지현 장혜숙
배재수 백권기 백정한 변화진 서두진 서상득
북구
이창건 이철훈 이화정|최훈태 임기섭 임채영 임현태 임후순 장성수 장원용 장호원 장화환 정경하 정낙찬 정성욱 정수철 정순재 정연하
정기백 정도욱|신윤정 조병찬 조복래 조용래
강동인 강현구 구인호 구인호 권수용 권재화
조현문 최현진 한상일 홍남일 홍종범 황대철
권추경 권태호 김기용|김선희 김병진 김선희
정용교 정우근 정일선 정종배 제갈남규 조미경
홍승용 홍희정
김성수 김승주 김애화 김영도 김은정 김종혁
조용식 조혜진 채쾌수 채휘균 천기철|고춘자
김주영 김진숙 김진숙 김해광 김형기 노미경
최경호 최만수 최명희 최성남 최연석 최원준
노인만 박 경 박상국 박정구 박찬웅 박헌국
최진욱 최철영 최해옥 최현복 최혜진 추정화|
강금수 강상호 권옥자 김성훈 김주태 김현근
백진욱|이선희 변재호 서상훈 성록희 성재환
권혁장 하정봉 한광훈 한기영 한대환 한영춘
김현철 김홍렬 김효정 남의택 노우찬 노형석
손락천 손성봉 손일선 신도철 신연자 신하영
현영철 홍원대
도경화 박근수 박정호 박종하 손상호 신기욱
안새봄 양영일 엄시근 여영근 윤보욱 윤성아
신응식 안영미 위한기 윤인현 윤정호 이복수
윤재석 윤종극 이동진 이상술 이성우 이용재
이상감 이상훈 이영구 이윤희 이재욱 이준혁
이은현 이의호 이인호 이재남 이정동 이정수
조경희 최신일 한상훈|최경화 허노목
이정우 이정화 이중형 이창용 임병훈 임우정
남구
전종오 정강미 정성희 정용태 정인숙 정재봉 달서구 감병호 강경애 권명오 권영래 권오혁 권재영 김상호 김상희|이재일 김시익 김영철 김은경 김인호 김임미 김종봉 김희정 나인엽 노승석 노승수 노춘화 도윤백 류덕제 류영철 박경로 박명리 박명섭 박명호 박세정|김은희 박신호 박영미 박인철 박종률 박지윤 박현주 박현탁 배종훈 서미옥 서미향 서수녀 서정욱 손창민 송준열 송호상 신기복 신동완|정희선 신영욱
정준호 정지욱 조병훈 조영미 조원규 주보돈
중구 강영수 곽병호 권경옥|김세현 김경환 김인석 김재호 김태숙 박배일 유지웅 이기수 이상원 이재호 정승필 천덕우 최광호 현명호 황성연
지은혜 채장식 최권열 최미애 하만호 하영수 한승균 황성주
기타 강경수 강동철|신동주 강성태 강현정 곽이화
서구
권경희 권용원 김경근 김남규 김남수 김대성
김봉심 김성팔 김주혁 도영옥 박병규 박병철
김병환 김보혁 김상석 김상인 김수동 김억남
서인찬 서준영 서준호 신정석 이상복 이창환
김영진 김우주 김은영 김정애 김지영 김항서
정대열 정돈식 진성섭 하홍자
김해환|곽이화 박대기|이정희 박신영 박은정
수성구
박주용 박현호 박형룡 배남효 백미숙 백진숙 서주헌 석동일 설동진 신기권 신동필 신성호
안기훈 양소희 양인석 양정아 양진모 우재동
강병락|임진아 강영한 강준구 강진호 강천식
윤영욱 윤태자 이갑순 이경상 이금화 이대영
강호중 공미정 구찬동 권도준 권득웅 권영규
이덕수 이동형 이명호 이석진 이선혜 이성해
권진희 김갑진 김경호 김문한 김미향 김병주
이영수 이재성 이종길 이종춘 이창화 이충기
김복수 김상곤 김상태 김상호 김순옥 김승현
이형석 이희창 임윤환 장밝은 장우철 전영주
이현숙 이현옥 이현우 임성무 임전수 정갑환
김영미 김영수 김영호 김용원 김용훈 김원현
전용배 정승일 정탁현 정혜숙 조정봉 채영희
정경열 정기숙 정재형 정호원 조병집 조인선
김윤상 김윤정|김수일 김재권 김재승 김재우
최민영 최병해 최창훈 최태석 하승헌 한은영
주진혁 차호영 천영애 최상돈 허경주
김정곤 김종태 김종필 김지일|박선영 김철원
허주녕 현호성 홍원진 황인주
오창훈 윤종만 이병술 이승수 이원영 이장열 이재성 이재희 이종명 이춘철|류정숙 이해선
│안내│
1998년 대구참여연대는 우리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발전, 참 된 지방자치의 실현을 통한 참여민주사회의 건설 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10여년 걸어오는 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수렴할 새로운 민주주의, 낡은 경제 정책을 대체할 정책대안, 민생의 고충과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는 더욱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향한 희망과 대안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회원소식지 제84호
2010
■ 지부 발행인 ‖ 한재흥
- 동구주민회
발행처 ‖ 대구시 중구 문화동 7-9번지 3층 우)700-160
대표 : 강옥련 사무실 : 053) 956-3374
전화 : 053) 427-9780~1
대구시 동구 율하동 230번지 2층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상담 : 053) 427-9788 팩스 : 053) 427-9723
- 구미참여연대 대표 : 이봉도 사무실 : 054) 465-0468
홈페이지 : http://www.civilpower.org 전자우편 : dgchamyeo@gmail.com
경북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대구참여연대 구미참여연대 공 동 대 표 ‖ 김영화, 원유술, 법광
■ 회원자치모임 - 산행모임‘가 자’ 대표 : 윤호석 - 기타모임‘미칠레’ 대표 : 하만호
상 임 대 표 ‖ 한재흥 사 무 처 장 ‖ 강금수 상 근 활 동 가 ‖ 김승주, 박인규, 임성혁, 정위지 구미참여연대 ‖ 최인혁 미디어위원장 ‖ 이정화
정 동 서 당 극단의 입시경쟁 잊어서는 안 될 정말 중요한 것 품격 높은 인성, 깊이 있는 사고력, 학습 능력 극대화 정동서당의 존재 이유입니다. 대동학사 정동서당 부속 야외 교육시설 학동과 학부모가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입니다. 강학대상 초등반/중등반/고등반/대학생반/어머니반/일반인반 훈장 김성범 대구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20여 년 간 한국철학, 동양고전, 서양철학, 논리학, 윤리학 등 강의/ 국제 퇴계학회 학술이사/ 경상북도 고문서 번역위원 등 정동서당 대구 수성구 지산동 지산프라자 402호(동아백화점 범물점 옆) 대동학사 경북 경산 압량면 신월리 산53번지 전화 782-0522/ 다음카페 정동서당(http://cafe.daum.net/pfkimsb)
동천점 원장
권 상 현
대구광역시 북구 동천동 902-2번지 T e l. 0 5 3 _ 3 2 1 _ 9 9 4 9 칠성동 홈플러스점 3 5 6 _ 4 9 0 3 H·P. 0 1 7 _ 5 0 1 _ 0 1 7 8 E-mail. ksh654700@naver.com
대한대리점 Always Green
GREEN
한 대 환 회원
대구광역시 중구 서문로1가 69-1 대표전화 : 053) 2 5 7 - 9 3 9 0 팩시밀리 : 053) 2 5 7 - 9 3 8 4 보상센터 : 053) 5 5 5 - 0 4 3 1 휴대전화 : 0 1 8 - 5 6 4 - 1 8 0 8 E-mail : dh1808@naver.com http://www.greenfire.co.kr
자동차·화재·운전자·연금·종신·건강보험·대출
김기용 회원
국내·외 항 공 권 / 국내·외 패키지 여행 국내·외 단체여행 / 국내·외 신혼여행 국내·외 답사여행 / 여권, 비자 수속대행 대구참여연대 회원은 할인해 드립니다.
☎ 053) 257-6599 / 017-503-1573
회원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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