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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2 2012 2012
특집 특집 특집 대선 대선 D D -- 16 16 :: 2012 2012 대선, 대선, 우리는 우리는 어떤 어떤 선택을 선택을 할 할 것인가? 것인가?
20대와 20대와 대선, 대선, 대선후보 대선후보 감정이입에 감정이입에 대한 대한 두 두 시선 시선 기획&이슈 기획&이슈 기획&이슈 이 이 땅에서 땅에서 비정규직으로 비정규직으로 산다는 산다는 것 것
6기 6기 시민학교로 시민학교로 떠난 떠난 신화여행 신화여행 칼럼 칼럼 칼럼 반인반신(半人半神)의 반인반신(半人半神)의 지도자 지도자
인간으로 인간으로 살아가기가 살아가기가 참 참 어려운 어려운 세상 세상 이달의 이달의 이달의 회원 회원 회원 느긋하게 느긋하게 나이 나이 들고 들고 싶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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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한 정치 신인의 새로운 도전│구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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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
대선 D-16 : 2012 대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미디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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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
20대와 대선, 대선후보 감정이입에 대한 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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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꿈집 짓기, 대통령 선거│박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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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김광석, 그의 노래는 그리울 때 다가오는 사랑이다
│신동민
-이금구 LP STORY 대표│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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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1
이 땅에서 비정규직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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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2
6기 시민학교로 떠난 신화여행│박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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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회원
느긋하게 나이 들고 싶다-황윤호 회원│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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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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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
인간으로 살아가기가 참 어려운 세상│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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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락
삶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살아남은 자, 존재하는…│이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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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회
노동운동의 새로운 모색, 전국공무원노동조합 1020총회!
│장지혁
“반인반신(半人半神)의 지도자”│전대환
│김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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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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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돋보기 사랑의 연탄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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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주민자치 소식 구미참여연대│최인혁
결혼은 일반인만의 특권이 아닙니다│양희·이형석
수성구주민회│송광근
▼표지설명 2012 유권자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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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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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고 신입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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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납부 후원인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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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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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개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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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 간별 격월간 디자인 참디자인 발행일 2012년 12월 15일, 통권 97호
│여는 글│
한 정치 신인의 새로운 도전
글. 구수용 (미디어위원장, goodshong@gmail.com)
한 해의 끝 12월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과 연결된다. 새해는 어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학교, 새로운 직장,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설렘으로, 어느 누군가에게는 큰 변화 없이 어제 와 같은 오늘로 다가올 것이다. 대부분 중년을 넘어서게 되면 일상에서의 큰 변화보다 안정을 꽤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 서 인지 매 해 주위를 둘러보면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와 희망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12월은 다르다. 2013년이 단순히 끝과 맞닿은 시작이 아닌,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국민들에게 신선한 변화의 메시지를 전달한 사람은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모습을 드러낸 안철수 교수라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 정치 불신이 정치 무관심으로 이어진 수 년 동안 정치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국민은 정치권을 한통속이라며 외면했다. 희망 차게 출발했던 군소 정당들도 총선을 거치며 점차 색이 바래고, 자기 앞가림하기에 바쁠 때 즈음해서 대선 후보로 등장한 안철수 교수는 영향력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탄생이 현 실적으로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이른 바 안철수 현상은 파벌주의, 지역주의에 매몰된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의 표출 이다. 또한 등록금 문제, 취업문제에 매몰되어 젊음의 낭만을 잃어버린 청년들의 잠재된 불만이 만들어 낸 것이다. 청춘들과 이야기하며 아픔을‘힐링’ 하고, 정치권의 구태에 변화를 촉구하는 그의 목소리 에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그를 지지했다. 국민들이 그에게 열광할 때 기존 정당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왜 그가 주목을 받는지에 대한 생각보다 자기 당의 입장에 서 극복해야할 상대인지, 함께해야 할 동지인지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바빴으리라. 그의 등장이후 이전에 비해 선거에서의 네거티브는 줄어들었고, 민생에 다가가는 현실성 있는 공약이 많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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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빈약한 정치기반, 국정 경험 부재, 지지부진했던 단일화 과정 등에서 그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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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분명히 드러났다. 그의 후보 사퇴가 정치공학의 산물인지, 진심에서 나온 결정인지에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대한 판단은 이후로 미루고, 안철수 현상이 대선과정 내내 영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기존 정당들이 그에 열광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 래서 더 이상 정치가 구태의 모습을 연출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정치 신인의 길지 않았던 실험은 잠시 중단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시작할 그의 새로운 도전이 또 한 번 신선함을 전해 주길 기대해 본다.
│특집1│ 회원이야기마당
대선 D - 16 : 2012 대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일시 : 2012. 12. 03 월요일 저녁 7시 주관 : 대구참여연대 미디어위원회 이야기를 나눈 사람 : 구수용, 박기영, 박근식, 박인규 기록 및 정리 : 김승주, 장지혁
정
권교체와 정치쇄신을 화두로 한 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3일. 대구참여연대 미디
안철수에 대한 개인적인 믿음이 있다. 용 : 안철수가 어떤 방식으로든 민주당이 정권교체
어위원들과 대선에 관심 있는 회원들이 모여,
를 하는데 힘을 보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2년 대선과 나”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
주 : 시기는 잘 모르겠지만, 안철수식 방식으로 도
다. 여러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한 회원이 있었지
와 줄 거라고 생각한다.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만, 세 시간 남짓 안철수의 대선출마선언에서부터
자유로울 수도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 고민을
단일화가 진행되는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등
하고 있지 않을까?
에 대해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을 나눠보았다.
식 : 서울시장선거부터 안철수 지지 기반의 80%가 진보개혁세력과 겹치고 나머지 20%는 건강한 보수, 무당파, 청년지지인데, 응집력과 지속력
<야권 단일화> 안철수는 왜 사퇴를 결정했을까?
의 한계도 있었고, 거대정당이자 기득권 정당
용 : 제가 먼저 질문하나 던지겠다. 지난 23일 금요
인 민주당의 노련한 정치를 극복하지 못한 것
일 안철수 후보가 갑작스럽게 후보사퇴 선언을
이 아닐까한다. 민주당은 예전 노와 정의 단일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사퇴 후
화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경험이 안철수에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가능할
게도매우 효과적으로 적용되었다.
까?
영 : 대선초기부터 민주당 쪽에서는 정당의 역사성
영 : 입장을 알 수는 없겠지만, 단일화를 앞두고 여
조직력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러 가지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지 않았을까? 민
있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박근식 운영위
주당에 대한 화도 났을 것 같고.
원 말이 맞다.
주 : 단일화가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던 것 같
식 : 만약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다. 어쨌든 단일화를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안철수를 지지했다면 제3의 정치가 지금과는
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전혀 다르게 나타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무소
용 : 그렇다면 해단 식 때 예상되는 이후의 행보는?
속이었던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 당시
영 :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백의종군하겠다는 것이
안철수의 지지 세력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결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지만, 도와줄 것이라는
국은 민주당으로 들어가면서, 대선에 적극적으
로 안을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영 : 다르게 생각하면 박원순 또한 민주당의 지지가 없었다면 결국 이기기 어렵지 않 았을까? 실질적으로 표로 연결되는 정 당의 조직력이 있을 것이다. 용 : 안철수 현상은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혐 오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것에 동조한 국민의 대다수가 함께 한 것이라고 본 다, 안철수와 새 정치를 생각해보면, 기 존의 정당의 모습 정치의 모습과는 좀 다른 발전적인 방향을 국민들이 기대하
안에 문재인을 가두려고 하는 것이다. 어쨌든
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이 노무현의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그
영 : 정당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고, 민주당 자체에
인기도 50%를 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도 시
대해 비판도 하지만, 그래도 파워가 있다. 그런
니컬하게 다른 식으로 대응하면 되는데, 그것
데도 민주당이 안철수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였
이 문제다. 노무현과 박정희의 프레임은 서로
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선이 끝나면 신당
의 지지기반을 프레임 안에 가두려고 하는 싸
이 창당될 것 같고, 이것이 안철수 효과다. 그런 기대가 있다. 안철수가 제기한 것들은 신당을 통해서는 혁신적인 정당개혁이든 발휘될 것 이다.
움이다. 용 : 서로서로 네거티브를 안 할 수는 없는가? 난 좀 그렇다. 주 : 솔직히 안철수가 빠지고, 우리가 원하는 방식
식 : 어쨌든 안철수가 정당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했
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쇄
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을 거치지 않
신과 새로운 선거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선
음으로 인해 민주당이 겪게 되는 상황 즉 단일
거에 관심이 줄어든 건 사실인 것 같다. 뭔가
화가 애초에 민주당이 원하지 않는 형태로 진
새로운 변화를 원했는데, 여전히 예전의 방식,
행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도 여전히 안 철수가 목줄을 지고 있다. 이것은 향후에도 상 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재미없다. 식 : 양쪽의 프레임은 일종의 신화다. 박정희는 성 장, 노무현은 평등을 대변하는 신화가 될 수도 있는데, 이런 의미가 아니겠는가? 박정희를 대
<양자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선거운동> 국민이 원하는 소통은 가능한가?
변하는 팀은 정해져 있지만, 노무현의 정서는
구 : 안철수에 대해선 이정도로 하고 다른 주제로
희의 신화는 2030을 못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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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도록 하자 선거과정에서의 네거티브 문
규 : 프레임을 크게 변화하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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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데 특히 새누리당이 참여정권과 노무
식 : 결정적으로 안철수 현상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
현을 많이 비판한다. 왜 그런가? 노무현 대통
은 바로 통진당 사태이다. 우리가 기성정당에
령이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인기 많은 대통령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진보정당을 빼놓는
으로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민주당은 박정희에
데, 그렇지 않다.
포커스를 맞추다가 이명박으로 바꿨는데 왜 새 누리당은 노무현에 집착하는가? 식 : 노무현의 프레임의 한계가 있으니, 그 프레임
다르다. 이 프레임은 민주당이 유리하다. 박정
규 : 대선 끝나고 나면 문재인의 암묵적 동의하에 민주당 개혁을 위한 어떤 움직임이 감행될 수 도 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선거는 투표는 축제여야 한다. 그리고 참여하는 시민이 민주주의의 참된 주인이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결국 답이다. 투표참여와 주변에 투표 독려, 이것이 참여연대 회원들이 해야 할 최우선 의 몫인 것 같다. 동구와 수성구 지역회원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투표참여운동과 캠페인이 진행 될 것이다. 여기 계신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
영 : 문재인 캠프의 일부동력을 중심으로 차후 그런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당이나 민주당이 별 차이가 없다는 거다 규 : 전략적 판단이 아닌가?
규 : 민주당 개혁세력, 안철수 측 인사, 시민사회 출
식 : 그런 이야기에 반대한다. 예전에 권영길이 대선
신 인사 등이 결합해서, 민주당을 일정정도 개
후보로 나왔을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차이가
혁하는 , 혹은 신정당을 창당하는 이런 세대교
샛강이라면 민주당과 진보정당과의 차이는 강
체, 인적교체의 고민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물이다라는 주장을 했다. 나는 소수정당의 생존 전략으로 의회내각제가 아닌 양당 중심제에서
<진보정당> 거대 정당 틈바구니에서 생존하기
살아남는 방식이 다르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진
규 : 진보정당 이야기가 나왔으니, 진보정당 이야기
보정당은 결선투표제가 없는 대통령 선거에 나
를 해보자
오면 안 된다고 본다. 진보정당이 다른 방식으
주 : 심상정이 사퇴를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로 연정을 고민할 수도 있지만, 한국정치구조에
작은 진보정당의 후보가 사퇴하는 일이 없어야
서는 진보정당이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 새누리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정권교체가 가장
당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진보정당이 별로 유
중요하니까, 야권이 단합해야하겠지만, 그 말이
리한 국면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남는다. 진보정당의 위상은 무엇인가? 규 :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이 이미 심상정이 주장한 결선투표제를 받았다. 영 :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노회찬 사퇴 안했다고
영 : 진보정당이 후보 사퇴하고 얻는 것은 무엇인 가? 근 :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와 심상정의 후보사퇴는 너무 조급했다.
난리 났었다. 나는 진보정당의 존재가치가 있다
영 : 정당은 정치적 행위를 하는 조직이다. 이것을
고 본다. 굉장히 진보적인 입장에서 보면 새누
그만둘 때 정당에서 얻을 수 있는 정치적 보상
리당이 되든, 민주당이 되던, 별 문제가 안 되
이 필요하다. 그런 게 있어야 거대 정당 틈바구
는 거다. 그냥 자기 입장대로 가면 되는데, 대
니 사이에서 생존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선후보로 나왔다면 자기 정당의 입장을 요구해
규 : 그전 통진당 사태가 없었다면 완주를 했을 것
야하는 것이 아닌가? 욕할게 없다. 욕먹는다고
이다. 사실은 지금은 민주주의와 진보정치에 대
굴해서도 안 되는 거고. 나는 대선도 마찬가지
해 회의감을 가지게 만든 장본인이 나오는 것
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대선후보로 나왔고 결국 완주해야 된다고 본다. 주 : 하지만 정권교체의 요구가 높으니 모두 연대해 야 하는 건가? 영 : 그래서 내 생각은 진보정당의 입장에서 새누리
이 면목이 없다는 것이다. 식 : 만약에 거대 정당 빼고 군소후보끼지 토론한다 고 하면 진보후보 4명 나와서 할 수 있는 건 노선 투쟁 밖에 없다. 규 : 진보가 희화화 될 수도 있다.
식 : 그런 상황은 우리에게 너무 비참한 상황이다.
<2012 대선과 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규 : 아마 민주당과 진보정의당이 협상을 할 것이다.
영 : 7월부터 생업을 접고 시민캠프에서 봉사활동
정책연대를 할 것이다. 이 국면에서는 문재인이
을 했는데 나름의 위기의식이 때문이었다. 이
들어 줄 수 있는 것만 들어줄 것이다.
번이 아니면 진짜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 언
식 : 단기적으로 보면 구태가 맞는 것 같다. 이런 상
론장악뿐만 아니라, 다시 5년을 발버둥 칠 수
황이 안철수의 영향도 있지만, 진보정당의 분열
가 없다는 생각. 이명박 때 당선되면 거꾸로
이 가지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돌릴 것이라도 막연히 이야기는 했지만 사실이
싶다.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의
될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고민이 있
싸움으로 보여 질 수도 있다. 선거연대만의 것
었다..
이 아니라, 미리 정책적 합의를 해야 한다. 그
용 : 이번에 투표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사람들은
리고 이정희가 사퇴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80%정도다. 바꿔야한다는 생각의 표출이 아닐
방법이외에 길은 없다.
까? 생각한다. 투표률이 관건이다.
주 : 사퇴하지 않고 완주를 한다면, 이정희 완주가 가지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식 : 여론 조사로 보면 문이 많이 지지만, 결론적으 로 보면 투표율이다. 안철수의 상징은 투표의지
식 : 결국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
를 높여주는 것, 투표에 대한 의지. 투표권에
면 이정희가 있는 것이 정책적으로 나을 수도
대한 의식을 높여야 한다. 시민사회에서 가장
있다. 문재인의 합리적 이미지를 이정희를 통해
큰 것은, 정파적인 것도 있지만, 투표자체를 축
서 구축할 수 있다.
제로 가져가져야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이
규 : 심상정은 사퇴를 통해 적당히 얻는 것이 있다. 미리 지지층을 얻은 것은 것 일 수도. 완주해 봐야 득보다 실이 더 많다.
것이 시민단체의 몫이다. 투표참가 독려. 축제 처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규 : 맞다. 어쨌든 선거는 투표는 축제여야 한다. 그
식 : 진보정의당도 사퇴 및 대선이후의 자신의 역할
리고 참여하는 시민이 민주주의의 참된 주인이
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문재인도 앞서 한말
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결국 답이다. 투표참
도 있고 선거구도상 불리할 것이 없기 때문에
여와 주변에 투표 독려, 이것이 참여연대 회원
진보정의당과 미리 연대하고 통합진보당은 스
들이 해야 할 최우선의 몫인 것 같다. 동구와
스로도 논란이 있다. 어떻게 연대할 수가 있
수성구 지역회원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투표참
나? 억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아
여운동과 캠페인이 진행 될 것이다. 여기 계신
마도 문재인과 민주당이 안고 가기에는 부담이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너무 크다. 정치인들의 백의종군의 의미는 해석
바란다.
의 여지가 있다. 안철수가 지지선언을 하는 것 과 같이 진보정당들도 그렇게 할 것이다.
06 07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특집2│
20대와 대선 대선후보 감정이입에 대한 두 시선
글. 신동민 (운영위원, 기자단‘해울’ )
“좀
대사에 감정을 실어보라고~! 감정이입 몰
민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서민들과 함
라?”새내기 시절 선배들 앞에서 보일 촌
께 하겠습니다’ 류의 화법을 경매하는 매판장이 들
극이니 역할극이니 준비하면서 어찌나 혼도 많이
어섰지만 최저임금도 모르는 후보들의 행태를 보면
나고 어찌나 씹기도 많이 씹었던지. 하지만 지금 생
서 20대 대부분은 여전히 기존 정치를 불신한다.
각해보노라면 당시 역할극에서 감정이입하는 방법
그 예로, 대구경북지역 대학신문 연합취재팀이 금
을 배웠던 것 같다. 대사는 물론이고 행동거지까지
오공대 247명(15.3%), 경북대 238명(14.7%), 영남
극 속 인물이 배어나오려면 감정이입이 필요했던
대 231명(14.3%), 대구대 230명(14.2%), 대구한의
것이다.
대 228명(14.1%), 포항공대 226명(14.0%), 대구교
감정이입없는 대사는 감동은커녕 관객들로 하여금
대 215명(13.3%)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망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대선, 20대 관전평을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 후보를 묻는 질문에 무소속
해보자면 대선후보들의 감정이입없는 대사가 20대
안철수 후보(35.5%, 573명)가 세 후보 중 1위로 꼽
들을 절망시켰고, 한편으로는 20대들이 대선후보
았다. 그 다음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27.6%,
개개인들에 대해 엄청한 감정이입을 하는 현상을
445명),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25.2%, 407명)가
보았다.
뒤를 이었다. 정치는 사익을 공익에 연결시키는 작업이다. 故노
대선후보들의 감정이입없는 20대 공약 먼저 대선후보들의 20대 예찬론을 듣노라면 본인 들은 20대 중에 아는 사람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감정이입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몸에서 배어 나오는 탈주체화된 화법이 20 대들을 절망하게 만든다.‘20대들의 주거문제를 해 결하겠습니다.’ ,‘반값등록금 시행하겠습니다’ ,‘국
무현 대통령은 전셋값 잡기 공약을 내걸 때 이렇게 말했다.“제 아들한테 전셋집 하나 해주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전셋값 한번 제대로 잡아보려 합니다.” 오히려 주체를 등장시킨 이 연설이야말로 가장 정 치적이자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가? 반값등록금을 이야기하면 서 20대란 이름 뒤에서 웃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고
우리나라 사람들을 들어 “저항은 하지만 참여는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요원한 20대 정치 세력화는 승리자에 감정이입하는 것이 아닌
“
“
학벌 없는 사회 대표인 김상봉 교수는
저항하던, 억압받던 우리 선조들에 감정이입하는 20대가 필요하다. 20대들의 제대로 된 감정이입을 기대해본다.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노예가 될지.
가 되어버린 지금 유권자로써의 20대 정책 뒤에 숨
솔직해지자 우리는 승리자에게 감정이입하는 것
지 말고 감정이입만 해주시길. 감정이입 하기 위해
이다. 여전히 지배하는 자들은 승리자들의 후예들
당당히 20대 앞으로 나올 것을.
이다. 승리자들의 자손들에게 유리하게, 승리자들에 게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통치를 정당화시키는 데에
20대들의 스톡홀름 증후군 이번 대선은 또한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린 20대 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질이 인질범의 심리에 정 신적으로 동조하는 증세나 감정이입하는 현상을 뜻 하는 스톡홀름 증후군. 마찬가지로 20대들은 그들을 억압하는 이들에게 감정이입한다. 멘토를 만들어내 고 백마 탄 초인을 만들어내고 기대려 한다. 자발적 복종인 것이다. 편하겠지만 결과는 치명적이다. 라보에티는 권력자들이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기 위해 편리함으로 유혹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모 두 습관처럼 편리함에 길들여져 자유와 권리를 스 스로 버리기 쉬워서다. 현재 우리들도 마찬가지의 오류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직접 목 소리를 내는 것은 불편하고 힘든 일이다. 귀찮더라 도 투표 ‘만’ 하는 편리함을 넘어서 직접 우리가 치 열하게 고민할 때가 왔다. 불편하더라도 자신의 권 리를 오롯이 가지고 있는 자유인이 20대에게 어울 린다. 불편함으로 나아가자. 편리함을 극복해 자신 의 권리와 자유를 쟁취할지,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20대들이 사용되고 있다. 싸우는 것보다는 승리자 들에 감정이입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대전지역과 강원지역 50여 총학생회장단 박근혜 캠프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서울 모 대학들은 정 치적 중립을 기치로 당선된 이들 또한 박근혜 캠프 에서 위원장 노릇을 하다가 학내에서 뭇매를 맞았 다. 피지배계층을 경쟁시키는 것은 작위와 봉록으 로 표상되는, 지금은 자본과 스펙으로 표상되는 당 근이었다. 당근을 물고 지배층에 편입시험을 준비 하는 제한된 자유인들이 많다는 것을 이번 대선에 서 다시금 느꼈다. 20대들의 정치 세력화 내지는 주체화는 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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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이야기 같다. 학벌 없는 사회 대표인 김상봉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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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들어“저항은 하지만 참여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는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요원한 20대 정치 세력 화는 승리자에 감정이입하는 것이 아닌 저항하던, 억압받던 우리 선조들에 감정이입하는 20대가 필요 하다. 20대들의 제대로 된 감정이입을 기대해본다.
│기고│
- 12.19, 각자의 꿈을 날리자
글. 박인규 (사무처장. nice-cori@nate.com)
대선이 코앞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꿈을 그립니다. 그리고 그 꿈을 만드는 일을 대신할 사람을 찾아 선택합니다. 나랏 사람들 하나하나의 꿈 조각들을 모으는 정치. 그 정점의 최고 통치 권력을 뽑는 대통령 선거. 그래서 대선은 온갖 세상 꿈들이 한판 어우러지는 난장이 됩니다. 저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인종차별에 저항하던 선구자의 그 유명한 연설속의‘꿈’만큼은 아닐지라도 우리 모두는 꿈을 가 지고 있습니다. 꿈을 꾸며 삽니다. 자신과 가족들을 위하는 소박한 꿈부터, 더불어 사는 사람들을 향하는 아름다운 꿈, 속내를 숨기 고 있는 시커먼 욕망의 꿈, 그리고 혼자 꾸기에는 크게만 보이는 나라와 세상을 향하는 폼 나게 보이는 멋진 꿈들까지. 그런 꿈의 조각들이 세상에 날립니다. 여름철 물가 시커먼 하루살이무리처럼 어지럽게 이리저리 날리며 세상을 가득 채웁니다. 언제 어 디에 숨어있었는지 좀체 보이지 않았던 꿈들이 지금은 우리네 시간과 말의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 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면 그 꿈들은 각자 하나의 점이 되어 자기 집을 지으러 갑니다. 내가 선택한 모델하우스가 정말 좋은 집이 되기를 바라며, 사람들은 그렇게 꿈 조각을 보태어 볼 것입니다.
그리고 꿈도 꾸지 않는 그런 슬픈 분들도 없기를 바랍니다. 이번
12월 19일에는
각자의 꿈을 머리에 가슴에 손에 담아 들고 꿈을 날리러 가시기를 바래봅니다.
꿈에도 유행이 있는가봅니다. 때마다 모델하우스가 바뀐걸 보면 말입니다. 근데, 재력과 세력이 있는 큰집 짓는 꿈집 장사들은 유행에도 더 민감한 모양입니다. 때마다 새 모델을 만들어 홍보해대니까요. 하긴 세상 꿈들도 그들의 집짓는 모양을 보고나서야 또 다른 집을 지어볼 생각을 하니, 미네르바 의 올빼미나 세상 사람들의 꿈이나 비로소 날아야 하는 시간은 비슷한 모양입니다. 초가삼간 밀어내고 빌딩을 지어대던 꿈집 장사들도 요즘은 친환경 초가집을 지을 줄 안다고 너스 레를 떨고 있습니다. 친환경 초가집이 내게도 맞을지는 좀 의문스럽긴 합니다. 빌딩을 보고 욕하면서도 정작 빌딩만한 고급아파트를 집이라고 지어대던 또 다른 꿈집 장사들도 오래된 서민들 집을 살기 좋은 집으로 리모델링해주겠다고 난리들입니다. 서민용 아파트도 잘 안 짓던 분들이 서민주택 리모델링은 할 수 있을지 이도 좀 의문스럽긴 합니다. 자기 살집은 스스로 지어야 한다며 대안적 집짓기운동으로 의기충천하던 유망한 중소 꿈집 장사 들은 아예 내부 분란으로 공사를 중단한 채 언제 다시 집을 지을 수 있을지 참 난망합니다. 저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어느덧. 이제 그 꿈 조각을 보태 집을 지을 때가 되었습니다. 어느 집을 선택할지는 제 자신에게 한 번 더 물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빌딩부터 초가집까지. 하지만 그 집이 나 혼자만 사는 집이 아님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 두 번 더 내 꿈이 어떤 집을 지어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내가 보탠 꿈 조각으로 집을 지은 꿈집 장사들이 제멋대로 집을 바꾸고 망치지 않으면서 잘 가꿔 갈 수 있을지도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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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꿈도 꾸지 않는 그런 슬픈 분들도 없기를 바랍니다. 이번 12월 19일에는 각자의 꿈을 머리에 가슴에 손에 담아 들고 꿈을 날리러 가시기를 바래봅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사람과 사람│
김광석, 김광석, 그의 그의 노래는 노래는 그리울 때 때 다가오는 다가오는 사랑이다 사랑이다 그리울 故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뮤지컬로 담아낸 -故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뮤지컬로 담아낸 - 故김광석의 故김광석의 삶과 삶과 노래를 노래를 뮤지컬로 뮤지컬로 담아낸 담아낸
LP STORY STORY 대표 대표 이금구 이금구 LP LP STORY 대표
인터뷰. 김승주 (부장, misa1052@nate.com)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추억하는 어쿠스틱 뮤지컬,“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 11월 30일부터 그의 기일인 2013년 1월 6일까지 대구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김광석 길에 자리 잡은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 에서 공연되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가수 김광석은‘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 ‘거리에서’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등 주옥같은 노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원한 가객이며, 그의 노래는 그리울 때 다가오는 사랑이자, 언제나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선율로 기억되고 있다. 또, 김광석과 그의 노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는 그리움의 대상이며, 추억의 한 자락에 자리 잡혀 있는 따스한 시간일 것이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아직도 그리워하는 김광석의 노래와 삶을 소재로 뮤지컬을 기획한 사람이 있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낯선 대구. 오직 故 김광석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첫 공연을 이곳에서 하고 싶었다는 이금구 LP STORY 대표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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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_ 김광석의 정서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싶었다
이번 뮤지컬은‘김광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만든 뮤지컬’ 이다. 화려한 쇼가 아닌 김광석의 노래와 연극을 통해 세상사는 이야기를 담아낸 편안하고 따뜻한 뮤지컬이다. 주인공인 무명가수 역에는 대구 출신 가수 박창근과‘울지마 톤즈’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최 승렬이 더블캐스팅 됐으며, 기타와 베이스, 퍼커션 등의 악기를 다루는 총 6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 어간다. 순수 악기만으로 연주하는 서정적 분위기의 뮤지컬이라는 의미에서‘어쿠스틱 뮤지컬’ 이라 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였고, 김광석이 즐겨 부르던 총 23곡의 노래를 선곡해 관객들이 김광석의 콘서트에 온 느낌이 들도록 제작됐다. 특히 1천회 이상의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운 거리 를 유지했던 아티스트로서 김광석의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그가 공연했던 서울 대학로 학전 소극
장 분위기로 연출되며, 고향이자 김광석 벽화길이 있는 대구 방천시장의 끝자락에 위치한‘떼아뜨르 분도’ 에서 공연함으로써 그 의미를 살려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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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_ 김광석, 내 가슴을 흩고 가다
고향은 전라도 장흥이다. 고등학교까지 장흥에서 살다,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했다. 대학시절 그 유 명한 김광석을 몰랐다. 가끔 뒷풀이 자리에서 그의 노래는 들어보았지만, 운동권 노래만 부르고 다 녔고 그 외의 노래는 귀에 들어오지 않던 시절이었다. 99년 군 제대 후 우연히 선배와 함께 탄 택시 안에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듣는데 갑자기 뭔가가 가슴을 훅 흩고 갔다. 김광석이 이미 고인 이 되었다는 것도 몰랐던 시절, 그 감정이 이상해서 인터넷에서 김광석을 검색해보았다. 처음 본 사 진이 87년 민중대통령 백기완 후보 선거운동 집회 사진에 나와 있는 김광석의 모습. 그 당시 부른 노래가 타는 목마름이라는 걸 알았고, 이후 미친 듯이 김광석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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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_ 김광석과 사랑에 빠지다
그 후 5년 가까이 매일 김광석에 빠져 살았다. 연애하듯 김광석을 탐구하고, 김광석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각종 신문기사를 검색하고, 팬들이 남긴 글을 찾아 읽고, 팬들이 기억하는 김광석을 만났다. 친구로 두고 싶었다. 힘들 때마다 위로받고, 그의 노래로 답을 듣고, 거의 종교적인 수준으로까지 김광석과 사랑에 빠졌다. 별 고민 없이 너무나 당연하게‘김광석과 관련된 글을 써야겠다’생각하고 2005년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신문방송을 전공하면서 원래 작가를 꿈꾸었었는데, 김광석의 노래를 접한 이후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고, 뮤지컬 기획을 하게 되어 지금 이 자리에 있다.
…
<김광석의 목소리, 박창근> _ 김광석이 다시 살아난 것 같았다
시나리오를 쓰고, 김광석의 향기가 남아있는 대학로 공연을 준비했다. 주인공으 로 김광석과 비슷한 가수를 찾기 위해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다. 검색을 하니 대구출신의 가수 박창 근이 눈에 들어왔고, 박창근이 2003년 강원도에서 공연하는 동영상을 보고‘무조건 이 사람이다’생각했다. 그러다 2007년 서울에서 박창근을 만났고, 이후 공연할 때마다 섭외를 하려고 돌아 다녔다. 결국 대구까지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 공연은 무조건 대구에서 시작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준비중이던 서울 공연을 취소하고 대구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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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 대구> _ 김광석의 고향이여서 마냥 즐겁다
‘대구에서 깃대를 꽂겠다.’ 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처음에 다들 말렸다. 그냥 김광석에 빠져있었 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홀몸으로 내려왔다. 덕분에 박창근이라는 가수도 만나고,‘내가 사랑하는 인간의 고향이 여기구나’ 라는 생각으로 즐겁다.
12 13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김광석, 그는 자기 삶의 존재이유, 스스로가 노래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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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김광석> _ 자기 삶의 존재이유, 스스로가 노래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다
뮤지컬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김광석이 노래를 부른 이유가 뭘까?’ 이다, 1년에 200번을 공연한 이유, 어쩌면 김광석은 노래 부르는 것을 직장일 하는 것처럼 생각한 것은 아닐까? 매일 출근해서 일하듯이, 그냥 노래를 한 사람, 노래를 통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삶을 유지하고 존재시킨 것은 아닐까? 정말 노래만 하며 살고 싶었던, 그래서 자기 스스로가 노래가 되고 싶어 했던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진심을 몰라줘서 늘 불행했던 것이 아닌가?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첫 시나리오로 공연을 하는 만큼 나도, 내 자신도 관객 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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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공연> _ 김광석의 힘, 정신이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두 가지, 홍보와 수익금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마케팅, 많은 분들이 이렇게 좋은 취지의 공연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신문광고도 내고, 방송 홍보도하고.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또한, 수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김광석이 가진 힘으 로 알려지는 것. 김광석을 믿기에 마케팅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전투를 하는 것처럼 하고 싶었다. 또한, 대구지역에 있는 단체에게는 표 값을 할인해서 티켓 가격에 들어있는 수익금을 나눠주는 형식 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아마, 김광석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또한 소극장 특성상 접근성이 어려운 분 들을 위한 공연을 해보고 싶다.
…
<나오며> _ 대구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길 바란다
여기저기에서 투자하겠다는 기업도 있었지만, 그렇게 상업적인 방식이 아니라, 김광석의 고향에서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무대를 꾸며보고 싶었다. 관주도의 공연이 아니라, 지역의 공 동체가 만들어가는, 대구에서 많은 기업을 만나보았지만, 문화적 감수성이 있는 곳은 없었다. 자선하 듯 후원하겠다는 말에 대구 지역의 문화적 환경이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척박한 문화적 환경이 대 구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기업의 후원 없이, 거대 자본 없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것이 김광석의 정신이다.
어쿠스틱 뮤지컬“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은 11월 8일,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검색 창에서‘김광석’검색, 1544-1555)를 통해 티켓 오픈했으며 오프라인 티켓예매는 홍보기획을 맡은 상상공작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티켓문의 : 053- 431-3773)
│기획&이슈1│
이 땅에서 비정규직으로 산다는 것 글. 장지혁 (상근활동가, movieknight@hanmail.net)
이제 100일이 다되어 간다. 현대자동차 비정
하여, 잦은 이직과 실직을 반복함으로서 내수경
규직 노동자들이 송전탑으로 올라간 지. 대법원
기의 활성화에 안정성을 해친다. 또한 같은 이유
에서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에 대한 불
로 사회적 관계망의 지속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법성을 명백히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
사람들은 더욱더 외로워지고 파편화 된다. 그리
차가 이를 한 개인의 정규직전환으로만 받아들
고 비정규직노동자의 가족도 낮은 임금과 처우
이고, 여전히 공장내부에서 있는 수천 명의 비정
때문에 경제적 불안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가장
규직 노동자를 외면하자 2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기본이 되는 사회단위인 가족공동체의 유지에
가 철길 옆 높은 송전탑위로 올라가 스스로를
어려움을 준다.
삭풍과 소음, 외로움에 몸을 맡긴지도.
기업과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비정규직은 날 이 갈수록 증가되어 가고 있으며, 줄어들 기미는
비정규직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중요한 쟁점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느 학자의 말처럼, 가진
이다. 기업과 자본들은 더 싸게, 그리고 손쉽게
것은‘자신의 노동력 뿐’ 이라 자신의 노동력을
해고하기 위해서 비정규직을 선호한다. 단순한
팔기위해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하층계급을 만들
하청노동자 뿐만 아니라 계약형태를 다양하게
어 낼 뿐이다. 존 스타인벡의‘분노의 포도’ 에서
변화시켜 부분시간노동자, 파견노동자, 특수고용
나오는 전국을 떠도는 사람들은 1930년대 미국
노동자 등등으로 비정규직을 확대시켜 왔다. 전
을 형상화한 소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국에 이러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850만 명이 넘
우리 옆을 우리가 모른 척 하는 동안 수 없이
고, 대구만 하더라도 60만 명의 비정규직 노동
지나가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자크 랑시에르’
자가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기업과 자본에게
는 정치와 예술의 공통점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는 이익이 되겠지만, 사회적으로 감당해야하는
보이게 하는 것,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불이익이 더욱더 많다. 고용이 안정되어 있지 못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와 예술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단어‘representation'이란 단어가 바
그나마 호의적
로 그것이다. 무엇을 드러나게 하는 것, 인식가
인 몇몇 언론을
능하게 하는 것이란 말이다. 비정규직은 이제 모
제외하면 제대로
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일반화된 단어이지만,
알려지지 않고 있
공적인 공간에서는 여전히 언급되지 않는 단어
는 것이 현실이고,
이다. 이러한 배제와 외면은 비정규직노동자들
저 춥고, 위험하고,
로 하여금 송전탑으로, 철탑으로 내몬다. 스마트
시끄러운(송전탑
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점점 더 야만적으
10M 옆으로 철길이 지나다닌다)곳에서 얼마나
로 변해간다는 사실을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모습
더 잔인하게 버텨야 하는지 궁금했고, 속상했다.
에서 찾을 수 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철탑에 올라가면 적어도 뉴스거리가 되었지만, 이제는
시인 박노해의 쓴 시‘이 땅에 살기위하여’ 는
철탑에 올라가 100일은 지나야 뉴스에 언급되는
오늘날 YB에 의해 노래로 만들어졌는데, 저 30
것은 물론. 20일 단식도 뉴스거리가 안 되어서
여 년 전의 노랫말이 오늘에도 적용되는 현실이
60여일 가까이 굶어야 뉴스에 나오는 것이 현실
얼마나 갑갑한가? 이 땅에서 비정규직으로 산다
이다. 지금 현재에도 전국 5여 곳의 고공농성장
는 것은 영원한 지옥의 고통과 같다. 비정규직
이 비정규직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
노동자들은 그저 이 땅에 살기 위하여‘이 땅에
들이 몇이나 될까? 이제 곧 겨울이지만 해결될
발 딛고 설 자유조차 빼앗기고 빼앗겨 지상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수 십 미터 아찔한 고공 농성, 이 땅에 살기 위 하여 햇살 가득한 거리에 숨어 수배자로 쫓기고
얼마 전 대구참여연대가 참여하고 있는 [비정
쇠창살에 갇혀가며,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사랑
규직없는대구만들기공동행동]의 활동일환으로
으로 살기 위하여. 쫓기고 쓰러지고 통곡’한다.
울산 송전탑 농성장에 다녀 온 적이 있었다. 바
이제 더 이상 그들을 숨겨두지 말고 당당하게
람은 거세게 불고 허허벌판의 송전탑 위. 아래에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사회가 관심을 가지
있어도 추위로 몸을 저절로 움츠리게 되는 날씨
고, 치열하게 선거 운동하는 대통령 후보들이 귀
속에서도 지상 30m 송전탑위에서 두 명의 노동
를 기울일 때이다.
자가 고공농성을 하고 있었다. 벌써 수십일 째
16 17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기획&이슈2│
신화를 통해서 나와 공동체가 행복해진다면 신화는 내 곁에서 살아 있는 것이다 - 6기 시민학교로 떠난 신화여행
글. 박종하 (인권실천시민행동 사무국장, neweh@naver.com)
[대구참여연대]와 [대경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6기 시민학교가 ‘삶의 길목에서
준 화백을 초청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
만나는 신화이야기’ 라는 주제로 10월 25일 첫 강좌 가 시작되어 11월 27일 6강을 마지막으로 국채보상
10월 25일 첫 강좌는‘신화의 가치와 철학-그리
운동기념관에서 진행되었다. 대선을 한 달 정도 남
스 신화를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건국대 김길수박사
겨두고 열린 시민학교라서 참여율이 저조하리라 생
의 신화이야기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인문콘텐
각했지만 의외로 기념관을 가득 채울 정도로 시민들
츠로서 신화의 무한한 가능성과 문화의 상상력을 보
이 참석해 신화 이야기에 관심을 표명했다.
태줄 신화의 가치에 대한 강조가 있었고, 이어진 2 강에서는 김원익 신화연구가의‘신화, 인간을 만나
개인적으로 신화에 대한 관심은 우연히 손에 잡은
다-신화, 세상 모든 고뇌와 갈등이야기’ 라는 주제의
만화책‘신과 함께’ 의 재미와 함께 시작되었다. 젊
강좌가 이어졌다. 1강과 2강은 서양문화의 원천으로
은 만화가 주호민의 작품인데 한국의 민속신들을 현
서의 그리스 신화를 중심으로 한 신화이야기가 전개
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인기를 끌었는데 내년에
되었고 3강부터 동양신화의 세계가 시작되었다. 3강
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준비되고 있다. 우리
은 이화여대 중문과 정재서 교수의‘상상력의 원천
서민들의 삶의 문제를 우리 민속신화를 통해 현대
으로서의 동양신화의 세계’ 의 강의가 이어졌고 4강
자본주의의 문제까지 날카롭게 풍자한 만화를 보면
은 기다렸던 김봉준 화백의‘대륙의 영혼-잃어버린
서 몰랐던 우리 민족의 신화에 작은 관심을
신화를 찾아서’ 라는 주제로 우리 문화 원형을 찾아
갖기 시작했다. 그런
떠났던 김봉준 화백의 신화순례이야기를 사진과 생
가운데 서울 북촌마을
생한 경험을 통한 이야기로 들을 수 있었다. 5강은
에서 김봉준 화백의
김선자 동양신화연구가의‘동아시아 신화의 힘-더
판화전시회를 관람하
불어 가는 세상을 위한’이라는 주제의 동아시아 신
면서 김봉준 화백의 신
화 중심의 강좌가 이어졌고 마무리는 최원오 비교신
화이야기를 들을 기회
화학자의‘한국 구전신화에 나타난 식동물적 상상
가 있었는데, 매우 흥미
력’ 이라는 주제로 마무리.
로운 이야기였다. 그런 데 이번에 대구참여연대
서양신화, 동양신화, 동아시아신화, 한국신화 순서
신화이야기에서도 김봉
의 흐름으로 강좌를 기획한 것은 신화에 대한 전반
적 이해를 높여주는 기획이었다. 같이 수강한 한 선
강조하고 있다. 생명, 평화의 가치를 살리는 신화적
배는 시민단체의 강좌기획 중에서 가장 섹시한 기획
치유의 예술을 하고 싶고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라는 재밌는 칭찬을 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대 선시기지만 일주일에 하루 2시간 정도의 시간이라
탈근대화 시대는 생태, 생명, 평화가 따로따로 존
도 상상력의 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바쁜 활동 속
재하는 시내가 아니라 나와 너 서로 영혼을 이해하
에서의 오아시스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고
고 존중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신화가 먼 신석기 시
실제로 신화여행을 떠나는 시간은 머리를 상쾌하게
대나 철기시대의 빛바랜 이야기가 아니라 자본주의
만든 시간 이었다.
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로 다가오려면 재신화화를 구체적인 마을문화운동으로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양극화의 심화로 나타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복잡 다양한 문제가 터져 나오는 혼돈과
침체된 진보 시민운동이 신화와 고전의 인문학적
파국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상상력으로 대안사회와 대안문화에 영감을 불어 넣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들은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를
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이 간다. 지금은 많은 사람
못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럴수록 대
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이 미래교육의 콘텐츠라고 이
안사회의 상상력이 더욱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야기는 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교육
민중문화운동과 시민운동을 한 김봉준화백도 신화
이냐고 물으면 대답을 쉽게 하지 못한다. 상상력과
를 통해 대안사회와 예술의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창의력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라도 신화가 가진
김봉준화백은 마을의 재신화화를 목표로 신화마을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상상력의 날개를 달고 구체성
만들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 예술교육과 만나서 문화교육 콘텐츠의 핵심으로
공동체 마을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신화적 문화유 산을 계승하는 생활문화 기풍을 세워야 하고 싱싱한 먹을거리를 신화적 가치로 이해하는 농사의 성직화 와 지역 정체성이 살아나는 마을 신화의 공유가 필
자리 잡아야 한다. 그것이 짧은 한 달반 신화이야기 의 시민교육을 통해서 느낀 점이다. 신화를 통해서 나와 공동체가 행복해진다면 신화 는 내 곁에서 살아 있는 것이다.
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화마을만들기를 통해서 자립, 협동, 공생, 재신화의 생활양식을 실천하고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는 신화, 예술,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을 본인의 책‘신화순례’ 에서
“신화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것이다.” - 신화학자 조셉 캠벨
18 19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이달의 회원│
느긋하게 나이 나이 들고 들고 싶다 싶다 느긋하게 회원-사람과 -사람과 일 대표 황윤호 황윤호 회원 -사람과 일 일 대표 대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새롭고 또 다른 재미와 풍요로움이 느껴졌다.
인터뷰. 김승주 (부장, misa1052@nate.com)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모든 행사 시작과 끝은 그가 없으면 안 된다. 행사의 취지를 알려주고, 우리 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고, 때로는 안내까지. 그는 바로 홍보와 기획, 인쇄 업체 <사람과 일>의 대표 황윤호 회원이다. 행사 전날 급하게 전화해서 일을 부탁해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주고, 거리가 먼 야외 현수막은 손수 달아주기도 하신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하나의 운동이 라고, 단체 활동의 연장이라고 보며, 늘 웃으며, 일을 즐기며 하는 황윤호 회원. 지난 십수 년간 늘 같은 자리에서, 한결 같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달의 회원, 그를 만났다.
지난 7월 달에 가족들과 함께 스리랑카로 한 달 여 행을 다녀온 걸로 안다. 어떻게 떠나게 되었나. 7월 달이 아니고 8월 초 11일간 가족들과 스리
다는 것, 그것 자체만으로 좋은 느낌. 돌아와 똑같 은 일상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여행을 떠나 있 는 순간만큼은 조금은 자유롭고 행복한 것 같다.
랑카에 다녀왔다.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데, 자주는 못 가고, 해마다 여름 겨울 한 번씩 가족과 여행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을 하는데‘이번엔 좀 멀리 가보자’ 이렇게 시작하
좀 더 느긋해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 늘 바
여 스리랑카로 큰 맘 먹고 다녀왔다. 스리랑카에
쁘게 살았고, 바빠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느
지인이 거주하는데 얼굴도 볼 겸 겸사겸사. 그 전
긋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
부터 서남아시아 사람들의 검고 깊은 눈동자에 끌
번 살아보려고.
리는 것도 있었고, 특히 고갱의‘타히티여인’ 이라 는 작품에서 본 야자수 나무 아래 검은 피부에 대
대구참여연대 회원으로 오래 동안 후원을 하고 있
한 어릴 적 환상도 있어, 별 망설임 없이 떠났다.
다. 대구참여연대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지금은 대선시기인데, 2000년 총선인가, 총선활동
열흘정도면 짧은 기간은 아닌것 같은데, 여행이야 기 좀 더 해 달라.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고, 우리와 다른 그곳의
으로‘바꿔 바꿔’할 때 정말 신났었다. 낮에는 일 하다가 같이 움직이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했었다. 아마 그때 인연으로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자연경관과 건축 등도 눈에는 들어왔지만, 왠지 인공물에는 큰 관심이 안가더라. 좀 전에 말한 것
바꿔바꿔는 나도 기억난다. 그때는 시민단체가 앞
처럼 애초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사람들, 특히 얼
장서서 유권자들과 함께 한 활동들도 많았고, 목
굴, 눈동자, 몸짓, 생활습관이여서 그런가보다. 그
소리도 크게 냈던 것 같다.
런데 그 곳 사람들을 따라, 손으로 밥을 먹어보았 는데, 습관이 무서운 것이 아무리 따라 해도 잘
그랬던 것 같다.
안되고, 역시 젓가락질이 편하더라.^^(웃음) 남자 들도 치마 같은 것 입고 느릿하니 세수하고, 마당
그렇게 활동하다 지난 몇 년 사이 활동이 좀 뜸했
청소하는 모습은 부럽기도 했고.
던 걸로 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사실 그간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 그냥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낯선 곳으로 떠난
좀 바빴다. 핑계일수도 있지만^^(웃음). 그리고 특 별히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적었던 것 같기도
20 21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하다. 작년부터인가, 강좌나 소소한 회원모임 등 이 생긴 것 같아, 시민학교 강좌도 듣고, 회원모 임에 다시 참석해 보니.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새 롭고 또 다른 재미와 풍요로움이 느껴졌다.
“
“
처음처럼
급하게 일을 부탁해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늘 시간에 맞춰주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진심으로 ^^ (웃음) ^^(웃음). 오히려 고마울 때가 많다. 음, 일은 아 직 까진 즐겁다. 자유로운 면과 불규칙성이 가져
방촌지역을 거점으로 한 제2의 동구주민회 _
다주는 에너지 같은 것도 있고, 또 정서적 동질성
아직 명칭이 정해지지 않아서 편의상 이렇게 부르
이 있어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가끔 어
겠다^^ _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저런 변화들이
렵고 힘들 때도 있지만. 재능 나눔은 과찬이고,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 같은데, 어떤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또 직접 할 수는 없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방촌이라기보다 정확 히 강동지역이다6^(웃음). 금호강을 건너서 있는.
지만 좋아하는 일을 누군가가 해주고 있다고 생각 하니 자연스럽게 돕게 되는 것 같다.
그곳 또한 중심에서 보면 외곽이다. 거창한 이유 지역에 관심이 생겼다. 곳곳에 대구참여연대와 같
대구참여연대에 바라는 점, 개인적으로 꿈꾸는 사 회가 있다면.
은 단체들,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대구참여연대에게는‘처음처럼’이란 말을 해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역주민들 중에
고 싶다. 늘 초심을 잊지 않았음 하고, 꿈꾸는 사
대구참여연대 회원, 지역에 관심 있는 회원들을
회? 음, 복잡하네. ‘사회적 약자’ 라는 단어가 없
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꾸려가고 있다.
는 사회, 그래서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좋아
가 있는 것은 아니고, 사는 곳이 그곳이다 보니,
한다.^^(웃음)
준비정도는 어떤가. 공동대표, 운영위원들이 구성되어가고 있고, 대 형마트 의무휴업 관련된 활동 지원, 지난 주에 연 탄나눔봉사 정도 진행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마지막으로 10년 쯤 후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머리 기르고 느긋하게 일어나서 별 생각 없이, 마당청소하고 있을 거 같은데.
관심을 부탁드린다.
기획&인쇄 일을 하고 있다. 경제활동이기도하겠지 만 이 일로 재능 나눔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매번
그럼 10년 안에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부터 해야 겠네요. 그런가?^^ 이사하면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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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
글. 전대환 (前공동대표, 한울교회 목사, qooqle@naver.com)
"피와 땀을 마을과 조국에 헌신하신 반인반신(半人半神)의 지도자는 이제 위대한 업적으로 남아 영 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금오산에서는 두 명의 대통령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 전설이 꼭 이루어지도록 여러분들이 지켜주 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같이 열정이 넘치는 민족이 또 있을까. 7년 전 이맘때쯤, '황우석'이라는 이름 석 자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다. 지체장애인이 벌떡 일어나 걸어 다니고, 난치병 환자들이 새 삶을 얻게 되고, 연간 33조의 수입이 굴러 들어오고…. 사람들은 꿈에 부풀어 있었다. 이제 제대로 된 일 자리를 얻을 수 있겠거니 하며 희망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했 던 사람도 많았다. 그런데 그의 논문은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이제는 그를 두고 열광하는 사람은 거 의 없다. 그보다 3년 전의 월드컵 열기는 온 나라를 삼킬 정도로 용광로 같았다. 거리마다 붉은 색 인파로 가득했고, 우리나라 팀이 경기를 할 때는 딴 일 하고 있다가도 동네 옆집에서 나는 함성소리를 듣고 경기상황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떠들썩했다. 대표 팀 선수들은 여기저기 불려 다니기 바빴고, 히딩크 는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다. 이때 떠오른 사람이 월드컵 조직위원회 정몽준 위원장이었다. 그 당시 그가 왜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각되었는지 나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는 그해 대선 판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올해 대선에서 그의 존재감은 거의 없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나온 후보들을 두고도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 전 영남지역의 한 노교수는 공 개석상에 나와 박근혜 찬가를 열창했다. "꽃 중의 꽃 근혜님 꽃 팔천만의 가슴에…" 그의 표정과 몸 짓은 엄숙하기 이를 데 없었다.
연모와 존경의 마음이 철철 넘쳐 어쩌면 저리 감동적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연모의 마음과 존경의 마음이 철철 넘치고 있었다. 박근혜 후보가 시장 통에 나서면 열광하는 사람들은 셀 수도 없다. 심지어 어떤 사람 은 박 후보가 지나가는 앞에서 큰절을 올리기도 하니 그를 향한 절대적인 사랑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니 누가 누구를 숭배하든,
그리고 숭배의 대상이 그의 딸에게까지 이어지든 그것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지지자의 수준은 곧 후보의 수준이니까 말이다.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이런 '신도'들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
박근혜 후보는 이런 '신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몹시 궁금하다.
지난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에서는 그의 95회 생일을 기리는 '탄신제'가 열렸다. 내 삶 의 반 이상을 구미에서 살면서도 그곳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뉴스타파 취재팀이 제작한 영 상으로 본 행사 장면은 사람의 가슴을 메이게 할 정도로 거룩했다. 아니나 다를까, 남유진 구미시장 은 자신의 말이 전국으로 알려질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천 명의 청중 앞에서 거침없이 신앙을 고 백하고 있었다. "피와 땀을 마을과 조국에 헌신하신 반인반신(半人半神)의 지도자는 이제 위대한 업 적으로 남아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남 시장은 이번뿐만이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반인반신'을 언급한 박정희 신학자다. 구미 갑 지역구의 심학봉 의원(새누리당)이 나와서 분위기를 돋우었다. "금오산에서는 두 명의 대 통령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 전설이 꼭 이루어지도록 여러분들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김관용 도지 사(새누리당)도 빠질 수 없다. 반인반신(半人半神)을 기리는 엄숙한 장소에서 좀 불경스러워 보이기 는 했지만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선거법에) 문제가 되니까, 담 넘다가 툭 걸리면 호박인 줄 그렇 게 알고…"라며 박수와 웃음을 유도해 냈다. 김 지사는 최근 5년간 박정희 관련 사업에 1000억 원이 훨씬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데 앞장섰다. 피켓을 들고 다니는 한 노인을 선관위 직원이 제재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 아버지 집에서 하는데 왜 말이 많아?" 하긴 예수도 성전을 가리켜 "내 아버지 집"이라고 했었지. 박정희 전 대통령 을 '신'이라고 말하는 어떤 아주머니는 집에도 고인의 영정과 제상을 모셔놓았을 뿐만 아니라 한 달 에 한두 번씩 이곳에 찾아온다고 했다.
박정희 동상 앞에서 절하는 '신도'들 특별한 행사가 없는 날에도 '신도'들이 와서 박정희 동상 앞에서 절을 하고 생가에서 참배를 하는 일이 있다고 들었다. 성지순례 객까지 있으니 이쯤 되면 종교의 형식을 거의 갖춘 셈이다. 평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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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대 이야기가 아니고 구미의 상모동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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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니 누가 누구를 숭배하든, 그리고 숭배의 대상이 그의 딸에게까지 이 어지든 그것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박근혜 후보는 이런 '신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몹시 궁 금하다. 지지자의 수준은 곧 후보의 수준이니까 말이다.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이런 '신도'들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편집자 주 : [내일신문]에 게재된 전대환 목사의 칼럼을 필자 동의하에 옮겨와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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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
글. 딸기 (생명평화대행진단 참가자)
지난 10월5일부터 11월3일까지 생명평화대행 진이 있었습니다. 저희 행진단은 소위 대선시기 를 맞이하고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각 지역 의 다양한 삶의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일들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었지요.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다 양한 방식으로 탄압받고 있었습니다. 노동조합 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정리해고 되고 때로는 노 조를 파괴하기 위해 전문 용역집단을 이용하기 도 했습니다. SJM이라는 자동차부품 회사에 컨 텍터스라는 곳이 개입해 수많은 노동자가 다치 고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었지요. 경기도 안산지역을 방문했을 때 SJM 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장안은 멀끔 히 정리 되었지만 불과 몇 달 전 본인들이 생산 한 자동차부품이 흉기로 변했던 그날의 공포가 아스라이 전해졌습니다. 불법파견 된 노동자들 을 정규직화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도 무시 한 채 버티고 있는 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에게
이 나라의 법이란, 사법체계란 과연 무엇일까 요? 2년 동안 대법판결을 이행하라고 외쳐온 현 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 어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 간노동 폐지와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유성기 업의 노동자들도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고요. 저 희와 함께 대행진을 했던 쌍용차에선 김정우지 부장님이 이미 40여일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기도 하죠. 한국사회는 법으로도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가장 잘 알 고 있는 노동3권이라는 것이 있지요. 그런데 이 소위 OECD가입국이자 G20 의장국이라는 이 나 라에서 노동자들의 권리가 얼마나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지 우리는 전국의 투쟁하는 노동자들 을 만나고 알 수 있었습니다. 왜 우리사회는 노 동자들이 자기의 권리를 찾기 위해 목숨을 내놓 고 싸워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런데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이 단지 노 동자들만은 아니었습니다. 할머니들도 유서와 휘
발유통을 하나씩 가슴에 품고 있다고 하셨습니 다. 고압송전탑 건설로 고향이 쑥대밭이 되고 이 치우 어르신이 분신을 하며 세상에 알려진 밀양 의 이야기였습니다. 신고리 원전으로 인해 새로 운 송전선이 필요했고 이는 밀양과 청도 두 시골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투쟁으로 내몰았습니 다. 국가는 쉽게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수 십 년 가꿔온 삶의 터전을 손쉽게 뭉겨버리고 이 과 정에서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잔인한 폭력의 시간 이 닥쳐옵니다. 70세가 넘은 할머니들이 아슬아 슬한 산을 오르내리며 송전탑을 막아오셨습니다. 할머니들은“한전은 우리 마을에 송전탑을 하나 도 못 세웠지만 우리는 농성장을 9개나 만들었 지”말씀하십니다. 조용히 고향마을에서 노년을 보내던 할머니들에게 일어난 이 천청벽력 같은 일은 할머니들을 투사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눈길 닿는 곳 풍경화를 펼쳐 놓은 듯 아름다 운 산과 붉게 불든 단풍이 찬란한 강원도는 골 프장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먹 는 식수원 옆에 골프장을 만든다 하고 군청 바 로 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이장도 되 지 않은 조상님의 묘소까지 파헤쳐지고 있었습 니다. 유골이 그대로 드러난 선산에서 망연자실 한 후손들의 넋 나간 눈빛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함이었겠지요. 이미 50여개의 골프장이 강 원도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새워질 것 이 35개라니. 행진단 모두 할 말을 잃습니다. 빽 빽한 나무들을 자랑하는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 들이 푹푹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놀겠다고 죽은 조상님의 안식까지 방해하는 이런 고약한 취미 생활이 전 세계 어디에 있을까요. 가는 곳곳 국가는 폭력적으로 주민들을 탄압 하고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를 지키 지 않는 정부 때문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입니다.
거대한 권력과 자본은 자연보다, 사람보다, 생명 보다 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돈이 된다면 조 상 묘까지 파헤치는 그런 비정한 사회입니다. 인 간이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염 치가 사라진 그야말로 돈이 지배하는 사회였습 니다. 전국의 투쟁하는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우리도 국민이다’ ‘우리도 사람이다’ 대행진단은“우리 모두가 하늘” 이라고 외쳐왔 습니다. 모든 사람과 뭇 생명들이 쫓겨나지 않고 빼앗기지 않고 존중받는 세상을 원합니다. 그러 하기에 저희의 걸음도 서울에 도착하는 것으로 멈출 수 없었습니다. 대한문에 농성촌을 차리고 아픔의 현장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 한문에는 쌍용자동차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분향 소가 있었지요. 쌍용자동차의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용산참사 유가족들, 강정마을의 주민들, 핵 발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함께 살 자 농성촌” 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늘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연대와 활동이 이어져 나갈 것입니다. 다행히도 조용했던 농성장을 조선일 보가‘전국의 시위꾼이 몰려 온다.’ 고 대서특필 해 전국의 사람들이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 감사한 일들입니다. 날이 점점 추워집니다. 서울의 칼바람도 위세를 떨치고 있 지만 봄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의 온기를 기다립니다. 함께 살기 위하여 이제 막 첫 발걸음을 시작해 봅니다. 추신 : 대구에서는 치유와 소통이 있는 전국에서 제일 창 의적인 문화제를 준비해주었습니다~^^‘좀 피곤한 가운 데, 너무 길지 않냐?’ 는 볼멘소리도 있었지만^^ 전국행 진을 되돌아보니 가장 인상적인 곳 중 한곳이 대구였습 니다. 준비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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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락│
삶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살아남은 자, 존재하는 자의 것이다 - 밀란 쿤데라의‘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읽고 -
글. 이교희 (회원, 오,지락 독서토론모임원)
이 책을 쓴 밀란 쿤데라는 1975년 소련군의 침공으로 자유를 상실한 조 국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망명했고, 프랑스에서 작품을 발표하면서 세계 적으로 작가의 명성을 얻게 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이런 작가의 경험과 의식세계가 투영된 작품으로 생각된다. 테레자는 토마시와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고향을 떠나와 그의 집 에서 함께 산다. 반면, 토마시는 테제자의 사랑을 부담스러워하고, 끊임없 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자신의 행동을‘에로틱한 우정’ 이라고 이름 붙 인다. 소련의 침공으로 체코가 자유를 잃은 후, 두 사람은 함께 스위스로 넘어가지만 여전히 토마시의 연인들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토마시에 실 망하여 다시 프라하로 돌아가서 기존의 삶을 계속한다. 체코의 부자유는 토마시와 테레자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마침내 두 사람은 도시에서 농촌으로 배제된다. 그렇지만 삶은 계속 지속되는 것이고, 두 사람은 삶을 긍정하며 살다가 교통사고로 죽는다. 한편, 토마시의 연인 사비나는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다니는 조국과 역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 체코에서 멀리 떠난다. 학자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안 정된 일상을 누리던 프란츠는 오히려 사비나에게 강요되는 조국과 역사에 자유롭지 못한 삶을 동경하며 사비나가 벗어나고 싶었던 길을 찾으려고 하다가 어처구니없이 거리에서 죽음을 당한다. 작가가 말하는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무엇일까. 가벼움과 무거움을 자유 또는 자유를 향한 욕망과 구속 또는 구속의 수용으로 대치할 수 있을까.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사회 속에서, 역사 속 에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벼움도, 무거움도 살아남은 자, 존재하는 자 의 것일 것이다. 억압된 사회, 착취로 굴러가는 사회의 대척점에서 자유를 향한 인간의 투쟁은 피와 죽음 을 부르고, 죽음으로 억압에 저항하지만 개인의 존재는 없어지고, 그의 존재하지 않음은 가벼움도, 무거움 도 하등 상관이 없다. 가벼움과 무거움 이전에 존재가, 삶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살아남기 위하여 오히려 구속을 받아들이는 지도 모른다. 존재는 자유와 구속 사이의 어느 지점에 머문다. 그렇다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 함은 삶을, 역사를, 사회를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지향하는 가벼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자유로운 자는 자유를 추구하지 않는다. 이미 욕망을 실현한 자는 욕망을 말하지 않는 것처럼. 인 간은 가질 수 없고 실현할 주 없는 욕망 때문에 구속되는, 무거워지는 존재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자신과 타인 사이의 관계망이 넓어질수록 구속당하고 제한을 받고 심지어 체념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라는 노래가 있듯이 우리는 인생의 무거움을 넘어 가벼움을 추구한다. 우리의 존재를 무겁게 하는 것은 무얼까. 나는 이 작품 속에서 자유를 억압하는 이념과 체제로 보았다. 토마시가 에로틱한 우정(그는 애인인 테레자 외의 여자와 성교를 하는 것을 이렇게 불렀다)을 나눌 때도 사회의 묵인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 까. 체제를 유지하려는 사람이나 세력은 체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사람이나 상황에 대하여 억압한다. 토마시가 사회에서 소시민으로 살아갈 때 그는 아무런 제지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1968년 프라하 의 봄이 소련군의 탱크에 무참히 짓밟히면서 사회는 소련에 의하여 극도의 억압체제로 바뀌어간다. 토마 시가 소련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한 서면이 소련을 등에 업은 조직에 의하여 왜곡되고, 그는 체제의 위협 인물로 간주되고 마침내 의사 직업을 빼앗긴다. 토마시는 의사이다. 그는 테레자를 사랑한다. 테레자는 토 마시를 사랑하지만 토마시가 사랑과 성교를 나누어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다른 여자들에게 토마시의 사랑을 빼앗길까봐 항상 노심초사한다. 사비나는 토마시와 에로틱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지만 토마시에 의 존하지 않고, 토마시를 떠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한다. 프란츠는 사비나가 벗어나고 싶어하는 조국과 역사 를 위한 싸움에 관심을 갖고 그 주변을 맴돈다. 그러나 프란츠는 정작 싸움에 직면했을 때 그 상황을 벗 어나버린다. 싸움은 그의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내 존재는 무거울까, 가벼울까. 자유로운가. 구속당하는가. 일상에 빠져서 눈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돌아 가는 세상, 자유가 억압당하는 세상, 구매력 있는 자들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보장되지만 상품으로부터 소 외된 자들에게는 나날이 절망할 상황만 있는 세상, 이 세상 자체가 우리를 몰아세우는 억압체제일 것이다. 이러한 체제에서 살아남으려는 존재는 적당히 무겁고, 적당히 가벼워지려고 한다. 죽음은 두렵고, 살려는, 살아남으려는 욕망은 타는 목마름마냥 강렬하여 존재를 무겁게 한다. 인생은, 각자의 사회적 존재는 사회 관계의 산물이다. 인생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러저런 관계를 맺으며 살게 되고, 그 관계는 숙명처럼 삶을 구속한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생각대로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간다. 삶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리의 존 재는 무거워진다.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벗어나려면 체제에 순응하거나 또는 체제에 빗겨나거나 또는 체 제에 맞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존재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자유의 실현도 아니고, 머 리 처박고 은혜를 베풀기를 바라는 굴종도 아닐 것이다. 편집자 주 |‘오,지락’ 은 시민학교 후속으로 진행되는 독서토론모임입니다. 회원·비회원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월별 추천도서는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페(http://cafe.daum.net/people-and-book)
28 29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함께하는 사회│
글. 김대홍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장, dh1628@gmail.com)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0여 년 전
다 조합원과 간부들 사이에 소통이 끊어져
정부의 탄압 속에 출범(2002.2.23)하여 2004
서 조합간부들의 생각이 조합원들에게 전달
년 노동조합 활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기
되지 못하는가하면 간부들은 간부들대로 온
만적인 공무원노조특벌법 저지를 위하여 역
갖 탄압에 대응하다보니 조합원들의 요구에
사적인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400여
귀 기울이기보다 조직사수에 급급하여 조합
명이 해고와 4천여 명에 가까운 조합원이
원들의 관심을 돌볼 겨를 이 없었다. 조합원
징계와 형사 처분의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조직에 대
특별법 제정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한 확신을 심어줄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기만적인 특별법을 인정하 지 않고 법외노조의 가시밭길을 선택하고
면 조직의 와해를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는 위기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 왔으나, 정부는 불법 단체라는 굴레를 씌우고 노조사무실을 폐쇄
공무원노조의 1020총회는 이러한 조직의
하고 노조홈페이지 접근을 차단하고 노조간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궁여지책에서
부들의 복무 감시를 일상화하여 활동을 억
시작되었다. 조합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제하는 등 조직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어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하는 지부들이 속출하면서 조직사수를 위해
가장 절박한 ‘임금 인상’ , ‘5?6급 근속승
특별법을 인정하고 법 내 투쟁으로 전환해
진’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노조 설
야 된다고 하는 절박한 의견들이 충돌하여
립 신고’ , ‘희생자 원직복직’ , ‘정치표현의
한 때 둘로 갈라서는 수모까지 겪었으나 다
자유’등 6대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관철하
시 통합하여 출범하려는 시점에 이명박 정
기 위한 투쟁방법으로 전 조합원이 참가하
권이 들어서자 공무원노조 뿐만 아니라 이
는 총회 투쟁이 상정되었다. 현장에서는 부
땅에 민주노조의 싹을 자르려는 시도 속에
정적인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공무원이
공무원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인정
임금인상을 들고 나가는 순간 집단이기주의
하지 않고 공무원노조특별법을 악용하여 더
라며 여론의 몰매를 맞을 것이다.’‘이제까
욱 강도 높은 탄압을 지속해 왔다. 이에 공
지 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개혁을 왜치다
무원노조는 점점 무기력에 빠지게 되었으며
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고 하지 않겠느
조직은 있으나 새로운 간부가 영입 되지 않
냐’ ,‘우선 본격적인 경제 투쟁에 대한 부정
는가 하면 일상 활동 조차하지 좌절당한 식
적인 시각과 조직이 약화될 대로 약화되어
물조직으로 변해가고 있는 듯 했다. 무엇보
지부별 총회도 성사시키지 못하는 조직이
전국적인 총회를 성사시킬 수 있겠느냐’ 는
10월20일 전국에서 전세버스만 1,200여대가
등 비관론이 대세를 이루는 듯 했다.
동시에 움직여 5만여 명의 조합원이 서울여
그러나‘100인 사업장 평균임금 기준으로 78%까지 떨어진 공무원의 임금수준과 이미
의도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역 사를 만들어 내었다.
상당한 국민들이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
1020총회에는 유력 대선후보인 민주통합
고 있는 대학생자녀 학자금과 공직사회 내
당 문재인 후보는 물론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의 부정부패의 싹으로 존재하는 승진의
는 물론 여당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6급 근속 승진제
영상 메시지와 축하 메시지를 보내오게 함
등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자’ ,‘세상에 임금
으로서 불법노조라는 누명까지 씌우며 끝까
인상과 조합원들의 복지를 말하지 않는 노
지 공무원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이명
동조합이 어디 있느냐?’ 에서 더 나아가‘노
박 정부의 탄압을 무력화 시킨 쾌거를 안겨
동자가 임금을 정상적으로 받아내는 것이야
주었다. 또한, 우리사회 모든 의제들이 사회
말로 경제민주화의 출발이다.” 고 당당하게
적 합의를 형성해가는 중요한 정치적 격변
외치자’ 며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불
기인 대통령 선거기간에 공무원노동자와 관
러일으키기로 했다.
련한 의제들도 주요한 사회적 의제로 부각
한편으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감시와
시켜 대선후보들의 입으로 공약하게 함으로
탄압에 대한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
서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을
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총회를 거리투쟁이
뿐만 아니라 공무원노조가 우리사회를 이끌
아닌 축제의 장으로 전환하여 어떤 법적인
어 가는 주요의견 그룹 중에 하나임을 확인
제제도 가할 수 없도록 모든 법률적인 검토
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를 다하는 한편 대통령 선거 후보들을 초청 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1020총회의 성과라고 할 수 있
이러한 총회의 구상은 금년(2012년) 3월
는 것은 현장 조합원들의 자신감 회복에 있
부터 각 조직 단위 간부 수련회와 수많은
으며 현실적으로는 1020총회를 준비하면서
교육을 통해 조직 내로 전파되면서 더욱 구
투쟁기금을 모금하고 총회참가를 조직하는
체화되었으면 마침내 총회 성사만이 조직을
과정에서 간부들이 양성되고 조직이 살아
사수하고 위기를 탈출 할 수 있는 유일한
움직이는 조직으로 완전히 복원되었다는 점
대안으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이다. 공무원노조의 1020총회는 노동운동하면
중앙의 간부들은 물론 해직자들로 구성된
투쟁일변도니, 간부 중심이며, 조합원과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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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소속 동지들과
리된 노선투쟁에 몰두해 왔다는 비판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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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간부들이 일치되어‘바꿔야 바뀐다!
꺼번에 무색케 하기에 충분한‘현장 중심’ ,
즉 우리가 바꿔야 세상이 바뀐다’ 는 결의에
‘조합원 중심’ 의 노동운동의 원칙을 다시
찬 구호를 들고 전국의 모든 지부를 방문하
한 번 확인하는 투쟁이었다. 또한, 1020총회
고 실·과·소·읍·면·동 등 전 부서를
는 투쟁의 성과가 현실화 되어 우리 손에
수차례 순회 선전전과 간담회가 진행되었으
잡히는 날까지 더욱 단결하고 투쟁해야 하
며, 마침내 40억에 가까운 총회투쟁기금의
는 과제를 남긴 새로운 투쟁의 시작이다.
모금이 2개월도 안되어 완료되고, 마침내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대구지역뉴스│
결혼은일반인만의특권이아닙니다
글. 양희 (회원,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outside63@hanmail.net)
퀴어 (Queer) 란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성적소수자들을 포괄하는 단어인데 지금은 일반적으로 성 소수자들을 퀴어라 부르고 있습니다. 퀴어 축제가 서울에서는 1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지역에선 대구가 유일하게 4회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보수의 상징인 대구에서 어떻게 4회까지 행사를 치를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하다 하시면서 역경을 뚫고 이겨나가는 그럴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셨습니다만, 대부분 관 심이 없으셨기에 다른 문제도 생기지 않게 작게라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냉엄한 대구현실이 오히 려 퀴어 축제를 자리 잡게 한 것이지요. 그 동안의 퀴어 축제가 성적다양성과 존재감을 알리는 축제였다면 이번 4회 땐‘자신의 정체성과 차이가 인정되고 시민으로서 인정받는 권리’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을 계획하였습니다. ‘결혼식’ 이란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서도 여성운동하시는 쪽에선 여성계가 현재‘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데, 그 단어를 쓰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였으나, 이 축제가 일반인들에게 퀴어 들의 권리를 알려주는 것이기에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쓰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 각하여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청해 오는 커플이 많아서 좋아했었는데, 막상 일주일이 남으니 신청해왔던 커플들이 개인적 사정으로 인하여 못하겠다고 알려 왔었습니다. 만일에 대비하여 실제 결혼식이 안 될 땐 퍼포먼스로 대신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기에 올해는 아쉽지만 가상결혼식으 로 만족하여야 했습니다. 강제적 이성애 중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동성가족구성을 포함하는 다양한 가족구성권 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동성가족구성이 합법화되길 원합니다, 동성커플에게도 결혼과 같은 법적지위나 부부의 권리가 인정되길 희망 합니다.(배진교 조직위원장의 인사말 중에서) 대구의 퀴어 축제가 성소수자의 문제를 투쟁의 방식이 아니라, 축제의 방식으로 풀어내었다는 점 과 장소를 폐쇄적이고 한정된 곳이 아니라, 누구든 슬쩍 섞였다가 슬쩍 빠져나가도 모르는 거리에서 시작 하였다는 것이, 작게나마 지금까지 이어지게 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성과라면, 편견 없이 성적소수자 문제에 관심 가지시는 분이 많아지신 것과 축제와 연관되어 활동
하는 몇 개의 카페도 생겼으며, 성적 소수자들 자신도 자괴감에서 벗어나, 떳떳하고 당당히 축제에 능동적으로 참가하며, 단순히 자신들만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기본 권리와 더 넓게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가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이제는 축제를 준비할 때도 당사자들 이 직접 함께 할 뿐만 아니라, 벌써부터 내년 축제 때 후원할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움직이고 계셨 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대구 퀴어 문화 축제가 더 발전할거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축제를 준비하는 팀도 열심히 하였지만, 그 준비를 뒷받침해주었던 든든한 대구시민단체의 성실한 활동가분 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구 퀴어 문화 축제가 단순히 성적소수자들만이 즐기는 행사로만 끝나지 않고, 소수자들의 운동, 나아가 인권운동에서 중요할 역할을 해 낼 수 있는 대구지역의 멋진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글. 이형석 (대구녹색당+공동운영위원장)
퀴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퀴어(Queer)는 성소 수자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성소수자 흔히들 레즈비언이나 게이를 떠올리 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성소수자들의 기호는 매우 다양하지요~ 누군 가가 규정한 몇 가지의 분류로 규정할 수 있는 단순한 존재들 역시 아닙니 다. 그저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사람들 중 조금 다른 기호를 가진 사람들일 뿐이지요. 그렇기에 제 생각에 성소수자를 바라봄에 있어 가장 필 요한 것은 배려가 아닌 그저 차별 없는 자연스러운 이해일 뿐입니다. 그저 옆의 친구, 이웃을 바라 보는 그런 이해입니다. 그리고 4회째를 맞이하는 대구 퀴어 문화축제의 목적 또한 그러합니다. 그저 우리 주변에 성소수 자들이 생활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기 위함일 따름이죠. 그런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지 벌써 4회째, 이제 네 번째를 맞이하는 퀴어 축제의 올해 컨셉은 '결혼식'이었습니다. 성소수자 당 사자들의 결혼식을 통해 결혼이라는 의식이 일반인들만의 특권이 아닌 누구나가 누릴 수 있는 축제 라는 것과 일반인이든 성소수자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결혼에 있어 법적으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4회 퀴어 축제는 커플들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최초 성소수자 국회의원 후보였던 최현숙씨 의 주례사와 축하공연들, 추운 날씨 덕에 터져버린 스피커들 덕분에 음향이 엉망이긴 했지만 즐거웠 던 퍼레이드, 다 같이 함께한 피로연까지 모두가 어우러져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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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겠어?"라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십니다. 더해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하객으로 참여하신 가 운데 행사가 진행되었기에 행사의 취지를 모른 채, 저희를 실제 커플로 생각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이번 결혼식으로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성소수자들이 존재하며 서로 사랑하며 결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 모님께는 나중에 말씀드리면 될 일이구요~ㅎㅎ) 내년에는 이렇게 추운 겨울이 아닌, 퀴어 축제가 태어난 6월에 다시 제 5회 퀴어 문화축제를 열 예정에 있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듯 성소수자의 인권에도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기를, 그리고 더 나은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그 행복한 현장에 다시금 제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상!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대구참여연대 돋보기│ 사랑의 연탄나눔
삶이란, 나 아닌 누구에게 연탄 한 장 되는 것 - 눈 온 뒤, 따스한 햇살처럼 훈훈했던 연탄 나눔 현장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도 즐겁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분 좋아요.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안도현 [삶이란]
힘은 들었지만,
엄마, 연탄이 뭐야?
뭔가 뿌듯한 기분^^
명절 때 쓰려고 말려둔 곶감을 할머니께서 주셨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일하고 나서 먹어 그런가 봐요.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연탄을 처음 봤는데,
자주 하는 편인데,
이런 걸로 난방을 한다니
연탄 나눔이
신기했어요.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참석 했어요.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을 오르는 거라네
수성구에 이런 동네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그래도 마당에 쌓인 눈을 보니까 아파트보다 놀기는 좋겠다는 생각^^
회원은 아닌데, 대구참여연대에서 이런 활동도 하는구나 알았고, 기회가 되면 다른 모임에도 와 보고 싶어요.
흰 눈과 까만 연탄, 뭔가 어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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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행.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글. 최인혁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 gom5566@nate.com)
홈페이지 ▶ http://gumisimin.org 구미참여연대 사무실▶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 054-465-0468
구미참여연대
구미참여연대는 다양한 문화강습 및 강좌를 통하여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1 년 7월 주민기타강습을 공단1동 주민 센터에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고민하고, 함께 실천하고 더불어 변화하고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열린 강좌‘동네+나눔’ 을 공단1동 주민 센터에서 진행하였습니다. 10월 17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11월 16일/30일에 걸쳐 총 3회를 개최하여,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건강, 법률, 사진이란 다양한 주제로 하는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비록 날씨가 추운관계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진 못하였 지만,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따뜻한 봄부터 매월 다양한 강좌를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회원들이 뜻을 모아주셨 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구미참여연대 회원들의 재능이 있는 한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 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10/17(금) 김진석 교수 (순천향대 구미병원)
현대인건강관리‘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예방’
11/16(금) 김판묵 변호사 (법무법인 우리하나로)
시민과 법률‘주택임대차 보호법’
11/30(금) 도영주 공동대표 (구미참여연대)
특별한 사진이야기‘임진강 너머, 북을 만나다’
9월 27일 구미4공단 내 ㈜휴브글로벌 공장에서 불산(불화수소산)가스 유출사고로 현장에 있던 노동자 5명이 사망하였으며, 주변 마을주민과 노동자, 소방관, 경찰, 기자 등 현재까지 수천여명이 두통, 구토, 피부발진 등 건 강이상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더불어 사고 주변 가로수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의 수 목들과 농작물들도 독성물질로 인해 누렇게 잎들이 말라버렸으며, 인근 축사 내 가축도 이상증상을 보이고 있 습니다. 그럼에도 구미시는 사건당시 주민피해대피령을 내린지 24시간도 안된 시점에서 주민을 귀가 조치시켜 주민피 해를 더 확대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사건책임부서인 환경부와 고용노동부는 책임회피와 둘러대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고당시부터 지금까지 노동자 보호 및 피해대책에 관련된 내용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한 노동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당일도 일을 하였으며,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일을 했다고 한다. 주변인근 모 두가 대피해야 할 위급상황에서 노동자들은 공장안에서 묵묵히 일을 하고, 관리자만 대피한 파렴치한 기업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불산가스 누출에 따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휴브글로벌 반경 1㎞ 안에는 162개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6500여명에 이른다. 사고가 난 (주)휴브글로벌 주변 업체의 노동자들도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하였지만, 구미 시와 정부는 아무 대책 없이 손 놓고 있다가 뒤늦게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하였다. 현재 구미시에서는 (주) 휴브 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 보상심의위원회가 구성되어 본격적인 피해보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보상 심의위원은 총 24명으로 공무원 4명, 시의원 2명, 전문가8명, 기업대표 2명, 주민대표 8명으로 구성되었다. 노동자를 대표 할 만한 위원은 심의위원회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피해마을 주민 수와 비교해도 노동자 수는 대충 계산해 도 10배는 넘는다.) 주민, 노동자, 자본가 모두 같은 시민이지만, 노동자들만 유독 외면당하고 있는 사실이 너무 불편합니다.
글. 송광근 (수성구주민회 사무국장, songe518@hanmail.net)
대구참여연대 수성구주민회가“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 다” 는 믿음으로 마을에서 꿈을 꾸기 시작한 지 1주년을 맞 아 전시회를 겸한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1년 동안 함께 응원하고 지지해 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자 리를 고민하다, 지역의 작가들의 미술 작품과 회원들의 자 작시로 전시회를 꾸몄고 소박한 기념행사로 진행되었습니 다. 수성구주민회가 1년 동안 지나온 길을 자축하며, 반성 도 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려고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 전시회를 겸한 1주년 기념행사라 어색하기도 하고 좌충우돌하기도 하였지만 재미있게 치룬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석하고, 더 나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될 것 같기도 합니다. 전 시를 위해 작품을 내어 준 분, 시간을 내어 전시를 보러 오 신 주민,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해 주신 분, 함께 해주신 회원 분 모두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물론 고생 하신 분들도 있었고, 진행에 서툰 부분도 있었지만요. ^^ 2012년 수성구주민회는 일요아침산행, 주민월례강좌, 텃밭 가꾸기 등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회원과의 공감을 형성하려 고 노력 했으며, 1월에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5월에는 신매 광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주최하였습니다. 7월부터는 달학 년별반 주민열린강좌를 개설하여 5주간에 걸쳐“아이들이 카페 ▶ cafe.daum.net/ggumma 사무실▶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 1335-9번지 1층
수성구주민회
행복한 교육” 을 주제로 주민들과 청소년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회원의 열성적인 참여와 주민들의 적극적
36
인 관심으로 꽤 많은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이루어 내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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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송년회도 하고, 연탄도 나르겠네요. 매주 일요일에는 이리저리 느리게 산을 오를 겁 니다. 봄이 되면 텃밭을 할까 말까 고민도 하다가 하게 되면 텃밭으로 풀 뽑으러 다니겠지요. 대구참여연대 수성구주민 회는 내년에도 마을에서 행복한 꿈을 꾸는 즐거운 사람들로 북적거릴 겁니다.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활동보고│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10월 5일
[기자회견]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임성열 본부장 체포규탄
10월 5일
[성명서] 대구지방법원의 의무휴업조례 판결에 대한 논평
10월 6일
도혁태 선생 1주기 추모제 참가
10월 8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회
10월 11일
[기자회견] 비정규직 없는 대구만들기 공동행동 결성 기자회견
10월 12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_대구시민사회포럼
10월 15~16일 생명평화대행진 구미, 대구 행진진행 10월 16일
[기자회견] 대형마트 2차소송규탄 및 법원 신중판단촉구 기자회견
10월 17일
반빈곤문화제
10월 18일
[기자회견] 북구청 청소용역대행 관련 주민감사청구 기자회견
10월 18일
[캠페인]비대공 서명운동
10월 19일
[성명서] 비정규직들의 처절한 외침을 들어라_공동성명 발표
10월 24일
유신 40년 특별강연회_장준하의 사상과 생애
10월 25일
[6기 시민학교] 1강 신화를 통해 본 삶의 의미 : 그리스 신화를 중심으로
10월 25일
[캠페인] 불법파견 현대차규탄 동시다발 1인시위
10월 27일
2차 울산현대차포위의날
10월 30일
[6기 시민학교] 2강 신화, 인간을 만나다_ 신화, 세상 모든 고뇌와 갈등이야기
10월 30일
[캠페인] 북구청 주민감사 청구 서명운동
10월 30일
[캠페인] 비대공 서명운동
11월 1일
[기자회견] 북구청주민감사청구서 제출 기자회견
11월 1일
[오,지,락] 10월 독서모임_한비자 권력의 기술
11월 1일
[논평] 대구지방법원 의무휴업조례 판결에 대한 논평 발표
11월 4일
대구희망식당 개점식
11월 6일
[6기 시민학교] 3강 상상력의 원천 : 동양신화의 세계
11월 7일
[캠페인] 비대공 서명운동
11월 8일
[캠페인] 투표시간연장 동시다발 1인시위월 사무처, 동구주민회, 수성구주민회
11월 9일
[기자회견]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지지 기자회견
11월 9~10일
수성구주민회 창립 1주년 기념행사
11월 10일
세상을 바꾸는 아이쿱 토크 콘서트
11월 11일
대구희망식당 2차 개점
11월 13일
[6기 시민학교] 4강 대륙의 영혼, 잃어버린 신화를 찾아서
11월 14일
[캠페인] 비대공서명운동
11월 15일
[캠페인] 불법파견 현대차규탄 동시다발 1인시위
11월 15일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토크콘서트
11월 17일
제4회 대구퀴어축제
11월 17일
3차 울산현대차포위의 날
11월 18일
대구희망식당 3차개점월 박인규 사무처장
11월 20일
[6기 시민학교] 5강 동아시아 신화의 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오래된 지혜
11월 20~21일 대구지역활동가 인권리더쉽 교육 11월 23일
청춘스캔들 바람나기 좋은날 조국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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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대구희망식당 4차개점
11월 26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회
11월 27일
[6기 시민학교] 6강 한국구전신화에 나타난 식·동물적 상상력
11월 29일
[오,지,락] 11월 독서모임 _『범죄소년』영화관람과 토론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재정보고│
10, 11월 재정현황 및 운용 결과
(사무처 재정보고/지역조직 제외)
수입부 항 목
10월
지출부 11월
증감
회비
8,281,000
일반후원금
5,100,000
사업후원금
0
0
특별기금후원금
0
일반사업수입
1,320,000
기타사업수입
1,600,000
명절수익사업
0
0
0
홍보비(소식지등)
이자수입
0
0
0
기타수입
3,664
0
-3,664
광고수입
1,000,000
일상수익사업수입
-416,512
11월
전월대비 증감
3,098,511
0
업무지원비
300,000
300,000
0
0
사회보험료
399,440
475,880
76,440
0
0
퇴직급여
0
0
0
475,000
-845,000
상여금
0
0
0
1,827,541
2,380,650
553,109
0
0
0
사업집행비
2,797,500
2,315,020
-482,480
교부금 및 지원금
1,790,000
1,890,000
100,000
잡손실
0
0
0
사회공헌사업비
0
0
0
후원행사비용
0
0
0
지출계
10,212,992 10,460,061
247,069
수입-지출
7,287,846 -1,853,761
100,000 -5,000,000
0 -1,600,000
일반관리경비
0 -1,000,000 166,812
-33,026
0
0
0
17,500,838
급여지급
10월 3,098,511
199,838
잡이익 수입계
7,864,488
항 목
8,606,300 -8,894,538
* 수입 및 지출은 현금입출금 기준이 아니라 당월의 발생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회원 동정, 축하합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됩니다
(일반후원, 사업후원, 특별기금 후원 포함)
한경국(달서구)회원 득녀
(9~11월)
(9~11월)
하만호 미칠레 대표 결혼 고미숙, 남원직, 양 희 백승대, 박종률, 박경욱
이경미, 이보라, 이윤화
이명균, 참여연대, 황윤호
이정선, 정선기, 정이성 하상지, 황양운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2월 16일 토요일 12시 40분 방촌 르네상스예식장
아이쿱대구행복생협에서 지난 4월부터 매달 생협물품을 후원해 주십니다.
│회비납부·후원인 명단│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2012. 9. 1 ~ 11. 30 회비 및 후원금 납부자 명단 / 가나다 순 / 거주지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경산 강선구 권현주 김재춘 박철홍 오신택 이응창 장태철
강영걸 금창수 나인호 배병철 윤용희 이종구 전주태
강재기 김명호 박병진 손제호 이동기 이철환 전홍철
구미 강상채 김수민 김재우 모경순 변창우 이미영 이성우 전현배 조병찬 최진혁
고봉수 김애리 김종권 박영백 송진환 이봉도 이종득 정기백 조용래 최희철
권경자 권중일 김 찬 김성대 김영희 김윤기 김일영 김임곤 김중형 김진석 김형우 도영주 박종인 박찬문 배윤선 배재국 신명희 우기원 윤필영 이금희 이삼범 이상돈 이선정|최인혁 이호준 임지현 장준민 장혜숙 정도욱|신윤정 정은주 정현희 조윤기 조현문 조혜연 최익환 한상구 한상일 홍종범 황대철
고동우 김상수 박순태 안승철 이성희 임순광 최상주
구자목 김선우 박옥순 안헌수 이승근 임영택 홍덕률
권수임 김영범 박원형 안현효 이윤희 장대수 홍승용
남구 강금수 김현근 강문희 이근덕 최신일
권옥자 김상희 김현철 김효정 박정호 신기욱 이복수 이상훈 한상훈|최경화
김성훈 김주욱 김주태 노형석 박근수 박근식| 안영미 위한기 윤인현 이영구 이윤희 이재욱 허노목 홍종범 황대철
달서구 감병호 김도형 김종협 박명리 박영미 배대환 신기복 오홍석 이금화 이성해 이창수 전상욱 조병집 최현진
강경애 김미경 나인엽 박명섭 박용우 배종훈 신동민 우재동 이대영 이소령 이창화 전형권 조인선 추호식
권석우 권영래 김시익 김영철 류덕제 류영철 박세정|김은희 박종률 박지윤 서미옥 서정욱 양소희 양인석 윤태자 이갑순 이명호 이석진 이승천 이재성 이현옥 임성무 정기숙 정재형 주진혁 차호영 허경주 황병관
권명오 김상호 노승석 박명호 박인철 서덕교 안기훈 윤영욱 이동형 이순재 이충기 정갑환 조재민 한경국
권오혁 김인호 박경로 박신호 박현탁 성언제 양정아 이경상 이선혜 이종춘 임전수 정호원 최상돈 황현익
달성군 곽민채 김언호 배은경 신경희 신청호 이경선 이성희 정금숙 최수영 최종현 홍종범 황대철 동구 강옥련 고춘자 권덕기 권순천 김경환 김광석|
이혜영 김수정 남상권 박경욱 박호석 신득렬 우성문 이병학 이춘곤 조희재
김량현 김미수 김석수 김석원 김선영 김연희 김인하 김정미 김정희 김휘수 노영석 류춘희 문경자 문재환 민정식 박기석 박성우 박순일|이미숙 박인규 백경록 서창환 서한교 손관영 손태운 신병호 신영숙 여검옥 염상현 오문섭 유길의|이은희 윤문주 이경리 이병동 이수정 이영도 이옥례 이종수 이준일 이화선|정호태 장영희 조해기|이은경 최병우 허 종 홍영표 황윤호 황윤호
북구 강동인 권추경 김애화 김진숙 노미경 박헌국 손락천 엄시근 이상술 이재남 이창용 정강미 정지욱 채장식 한승균
강현구 구인호 권수용 권영태 김기용|김선희 김선희 김승주 김원희 김은정 김정화 김종혁 김진숙 김형기 김희진|변정호 노인만 도경화 박 경 박병득 백진욱|이선희 변재호 성록희 손성봉 신도철 신동민 안새봄 오철희 윤보욱 윤재석 윤종극 이선영 이성우 이은현 이의호 이정동 이정수 이정우 이정화 임규헌 임병훈 임우정 장밝은 정경열 정용태 정인숙 정재봉 조원규 조윤식 조일선 주보돈 최미애 최순석 하만호 하영수
권재화 김신애 김주영 남인숙 박찬웅 성재환 양영일 이동진 이인호 이중형 전종오 정준호 지은혜 하유신
서구 김봉심 김인호 김지연 도영옥 박병규 박병철 백부례 서상민 서인찬 서준호 안현재 양선진| 임호성 이종필 이창환 정대열 진성섭 최정민 수성구 강영한 강준구 강진호 강호중 공미정 곽현수 구수용 구찬동 권난경 권도준 권미숙|박재범 권영규 권혁장|추정화 김갑진 김건우 김경호 김규엽 김남희 김동욱 김미경 김미향 김병주 김보임 김상숙 김상호 김성수 김순옥 김승현 김영미 김용원 김용훈 김원현 김윤상 김윤정| 김수일 김재권 김재승 김재우 김정곤 김종태 김종필 김지일|박선영 김진현 김철원 김철현 김태균|김순옥 김태석 김 혁 김형진 김희섭 남호진 도국배|김순섭 류영준|이영주 류태하 류행민 류후기 문영곤 민천식 박광우 박노진 박덕수 박덕환 박명석 박선영 박수열 박재범| 권미숙 박희진 배갑기 배재수 백정한 변영숙 변화진 서두진 서상득 서상철 서상훈 석성진 설창환 손상호 손석철 손영동 손재봉 송경란 송광근 송상욱 송해익 신동민 신동완 신동완|
정희선 안영배 유미정 윤상호 이금용 이미경 이연재 이정연 이준홍 임선홍 장원용 정경식 정순재 조광진 채쾌수 최봉춘 최혜진 홍상익
신미정 신성욱 신윤정 심병철 안정임 안형진 양진모 오용태 유윤정 유택규 윤 영 윤병대 윤영식 윤호석 이가은 이광동 이남수 이동호 이두병 이명원 이상구 이상목 이승익 이시하 이영윤 이영희 이원복 이재문 이정원 이정화 이종길 이종우 이진희 이창환 이화정|최훈태 임성근 임현태 임후순 장성수 장준현 장호원 장화환 전호윤 정경하 정기철 정낙찬 정성욱 정우근 정일선 정종배 정지철 조상우 조영미 조용식 조혜진 채휘균 천기철|고춘자 최경호 최연석 최원준 최진욱 최철영 추정화|권혁장 한광훈 한대환 홍원대 홍현덕 황윤호 황윤호
심윤철 오태동 윤병철 이교희 이명자 이양우 이재철 이종한 임기섭 장영훈 전희제 정수철 제갈남규 조흔명 최명희 최혜숙 현영철 황윤호
중구 곽병호 김재호 이재천 하경호
권경옥|김세현 김태숙 박배일 이재호 전우태 현명호 홍남일
김인석 이상원 천덕우 황윤호
길혜인 유지웅 정승필 황성연
김경환 이기수 정위지 황윤호
기타 강경수 강동철|신동주 강성태 곽이화 권구형 권재영 권현준 권형우 김건훈|김향미 김경근 김남수 김병환 김수동 김억남 김영도 김영진 김우주 김은영 김정애 김지숙 김항서 김해환| 곽이화 박대기|이정희 박신영 박은정 박지연 박현호 박형룡 백미숙 백진숙 설동진 신동주 유병록|윤명화 이대전 이병술 이석주 이승수 이원영 이재성 이재희 이정만 이종명 이춘철| 류정숙 이해선 이형석 이혜경 이희창 임기혁 임현수 장우철 전영주 정우호 정탁현 정혜숙 진수미 진용인 최병해 최현복 하승헌 한은영 허주녕 현호성 홍원진 황윤호 황윤호 황윤호
40 41
연회비납부자 강옥련 김광진 박근식 박동규 이상규 이용하 조국래 질비오
김석호 박정연 이정만 조억제
김성균 송종대 이재복 황윤호
김응곤 윤용희 전병영 황윤호
남상걸 윤천용 전형수 황윤호
평생회비납부자 권흥락 김 미 김성희 김은주 김응곤 김영화 구수용 신숙경 이경옥 이선례 이정환 이종만 윤지현 정강미 진미화 최봉태 유영선 황윤호
함 께 하 는 만 큼 변 하 는 세 상
1998년 대구참여연대는 우리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발전, 참 된 지방자치의 실현을 통한 참여민주사회의 건설 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10여년 걸어오는 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수렴할 새로운 민주주의, 낡은 경제 정책을 대체할 정책대안, 민생의 고충과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는 더욱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향한 희망과 대안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회원소식지 제97호
2012
■ 지역조직 - 구미참여연대 대표 : 이봉도 사무실 : 054) 465-0468 경북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 구미참여연대 발행인 ‖ 한재흥
- 동구주민회 공동대표 : 박경욱 이은경 황윤호 - 수성구주민회
발행처 ‖ 대구시 중구 문화동 7-9번지 3층 우)700-160 전화 : 053) 427-9780~1 상담 : 053) 427-9788 팩스 : 053) 427-9723
대표 : 이정만
홈페이지 : http://www.civilpower.org
대구시 수성구 매호동 1335-9번지 1층
전자우편 : dgpeople@gmail.com
■ 회원자치모임 공 동 대 표 ‖ 김영화, 원유술, 법광, 한재흥
- 기타모임‘미칠레’ 대표 : 하만호
사 무 처 장 ‖ 박인규
- 기 자 단‘해 울’ 단장 :
상 근 활 동 가 ‖ 강금수(휴직), 김승주, 장지혁
- 독서토론모임‘오지락’ 대표 : 구인호
미디어위원장 ‖ 구수용 후 원 계 좌 ‖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
대한대리점 Always Green
GREEN
한대환
회원
대구광역시 중구 서문로1가 69-1 대표전화 : 053) 2 5 7 - 9 3 9 0 팩시밀리 : 053) 2 5 7 - 9 3 8 4 보상센터 : 053) 5 5 5 - 0 4 3 1 휴대전화 : 010-6564- 1 8 0 8 E-mail : dh1808@naver.com http://www.greenfire.co.kr
회원
자동차·화재·운전자·연금 종신·건강보험·대출
국내·외 항 공 권 / 국내·외 패키지 여행 국내·외 단체여행 / 국내·외 신혼여행 국내·외 답사여행 / 여권, 비자 수속대행 대구참여연대 회원은 할인해 드립니다.
김 기 용 회원
대구광역시 중구 동문동 15-1
☎ 053) 257-6599 / 017-503-1573
TEL: 053)427-1018 053)423-3895
함께꾸는 꿈에 광고를 협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