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꾸는꿈 105호(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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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제105호

총선특집

2016

삶의 선택 : 시민과 정치

특별기고 헬조선 치유법은 비례대표제 + 복지 이슈 낙동강 취수원 이전 논란에 가려진 문제 사람 사는 세상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를 소개합니다 이달의 회원

권순진 회원 인터뷰

http://www.civilpower.org


<함께 꾸는 꿈>은 대구참여연대가 발행하는 격월간지입니다. 사회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독자 여러분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참 언로가 될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는 시민과 함께 합니다. 시민의 참여가 대구를 바꿉니다.

대구참여연대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과 함께 합니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방 권력의 건전한 작동을 견인합니다.

대구참여연대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비판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합니다.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표지이야기 제프 쿤스(Jeff Koons) 작 Hanging Heart(Blue Silver) 1994-2005 자문 : 남인숙(문화·예술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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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득락의 변

진달래꽃 피는 봄이 오면│구인호

05

이한컷

괴석도│박경로

06

신년편지

신년편지│박경로

07

돋보기

울타리 밖의 전태일

08

특별기고

헬조선 치유법은 비례대표제 + 복지│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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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특집

삶의 선택 : 시민과 정치 20대 총선, 지역주의를 넘어 지방분권으로 나아가야│김부겸 시민과 정치‘20대 총선과 대구정치혁신’ │조명래 대구에서도 숨통이 트인다│변홍철 2016년 4월 총선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박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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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낙동강 취수원 이전 논란에 가려진 문제│강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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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우리시대 노동은 어디에 있는가?│장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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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모임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김승주

22

이달의 회원

그가 있어 시 읽기가 행복해졌다. 권순진 회원 인터뷰 │김수상

24

사람사는 세상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를 소개합니다│이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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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현장은 지금

대학과 노동 I - 대학강사, 저항하는 인간이 되어야│임순광

28

과학에서 희망찾기

우리 안의 우주│남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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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잡설

문제는 분배이다│김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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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황혼에서 새벽까지 │허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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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톡 풀뿌리주민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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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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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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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납부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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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이고득락의 변│

진달래꽃 피는 봄이 오면 구인호 편집장 igoduckrak@hanmail.net

2016년 4월 총선이 두 달여 앞에 놓여 있는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방분권과 대구의 정치지 형의 다양성을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 수성갑 김부겸 후보에 의해 만들어 질 것인지, 대통령의 복심을 자 처하는 진박에 대해 대구시민들이 어떠한 평가를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일색의 대구에 파열음을 내면서 신선한 충격을 줄 야권후보가 김부겸 후보 외에 누가 더 있을지가, 더불어민주 당이나 국민의당의 경쟁으로 인한 새누리당의 과반저지 여부보다 더 궁금해지는 것은 대구사람의 한계인 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사는 대구에도 신바람나는 정치로 더 살기 좋고, 청년이 머물고 꿈을 키우는 지역 으로 변하기를 바라는 대구시민의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북대 행정학과 석좌교수이신 김윤상 교수님의 지적대로 현행 소선거구제와 축소된 비례대표제하에 서는 대구의 변화가 쉽지 않아 기대가 난망이지만, 더 많은 복지의 확대, 정권교체를를 위해서도 대구에 서의 야권 국회진출이나 전국적 여소야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진달래가 피는 올 봄에는 새희 망으로 설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를 만들고 지켜온 이종우 공동대표의 대경인의협 20년 소개글과 의 료공영화와 최소한 제대로 된 응급실 의료체계를 꿈꾸시는 의사 허정국 선생의 글은 의사를 보는 시선을 한층 부드럽고 든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105호 발간이 많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저의 개인사정상 105호를 끝으로 편집일을 떠나게 되면 서 편집위원들이 동반퇴진하며 태업(?)으로 대응을 하시느라(^*^) 일부 편집위원들과 전문위원의 글이 빠 지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더 나은 편집진이 구성되어 <함께꾸는 꿈>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동안 부족한 편집장 역할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허경주 부편집장님과 권영태 편집위원, 문화예술 전문위원 남인숙 철학박사님(미학전공), 남원직 선생님, 그리고 민경환 상근활동가님, 고맙습니다. 아울러 좋은 글을 보내주셨는데도 제대로 된 원고료나 변변한 인사도 못 드린 여러 필진 선 생님들에게도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합니다. 임제는‘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어느 곳이나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주인으로서의 당당함을 갖고 대처해 나간다면 그 곳이 행복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병신년을 맞아 회원님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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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컷│

김진만 肯石 金鎭萬 (1876~1933) 10폭 병풍 중 <괴석도>. 호는 긍석(肯石). 석재 서병 오의 질서(姪 )로 석재를 사사, 석재와 중국 유람. 대한 광복단(光復團)에 가담(加 ), 일본 경찰에 체포 되어 징역 10년을 선도받았다. 긍석은 기명절지(器皿 折枝), 사군자, 書 여러 면에 능통했으며, 1977년 건 국훈장 국민장을 추서(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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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편지│

동그란 길로 가다 박경로 대구참여연대 운영위원장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경로입니다.

동그란 길로 가다 박노해

대구참여연대 행사자리에서는 여러 차례 뵌 적들이 있겠지만 이 렇게 지면을 통해서 뵙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평소 워낙 글재주 가 없어 주저했습니다만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소감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한마디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 수는 없다

제가 대구참여연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여름 무렵이니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꽤 오래된 인연입니다. 그때는 세상물정 모르는 고시생이었는데,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구인호 현 편집위원장님과의 인연으로 상근활동가를 보조하는 일 을 몇 달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구참여연대는 김중철 처장님을

절정의 시간은 짧다

비롯하여 윤종화, 권혁장, 허미옥, 김영숙, 한은영, 김언호, 박인규,

최악의 시간도 짧다

한종임 씨 등 참으로 기라성 같은 상근활동가들이 아홉 분이나 근 무하고 있었고, 지금 사무처장과 팀장을 맡아 고생하고 있는 강금 수, 김채원 씨도 종종 놀러 오기도 하였는데, 사무실은 시장처럼 늘

천국의 기쁨도 짧다

사람들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이었습니다. 참으로 사람들의 생기가

지옥의 고통도 짧다

넘친 시절이었습니다.

긴 호흡으로 보면

그 때는 팀을 나누어 당번별로 점심식사를 준비해서 옹기종기 모여 먹었습니다. 오고가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밥 한 끼 얻어먹고

좋을 때도 순간이고

가기도 하고, 열성 회원분들이 심심찮게 사무실로 찾아와서 고생한

어려울 때도 순간인 것을

다고 밥 한 끼 사주고 가던 기억들도 아련하게 남아 있는데, 지나

돌아보면 좋은 게 좋은 것도 아니고

고 보니 참으로 사람들의 온기가 넘치는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쁜 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

그 후 저는 어렵게 공부를 마치고 2006년도부터 변호사 업을

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나가는 것

시작하면서 정식으로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 데, 생활법률학교를 개최하면서 초기 동구주민회 분들과 친하게 지 내던 추억, 또 하계회원캠프 때는 주민회와 많은 회원 여러분들이

그러니 담대하라

행사준비도 같이하며 서로 어우러져 밤늦도록 함께 즐겼던 추억도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

또렷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

저는 최근 운영위원장을 맡아 일하면서 우리 회원님, 우리 임원 들과 상근활동가들이 이전의 그 신명과 온기를 많이 잃어버린 것

저는 회원님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올 한 해가 대구참여연대에게

같아서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마침내 저는 대구참여연대의 주인

는 어려움의 골짜기를 벗어나서 저 높은 산정으로 오르는 출발점

은 바로 회원여러분들이고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없이는 대구참

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 저는 우리 대구참여연대가 현재의 어려

여연대가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움 속에서도 담대하고, 그 위엄을 잃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새해 벽두 어느 날 출근 준비를 하던 중에 방송에서 시 한편을

끝으로 회원 여러분, 저처럼 그 시절 대구참여연대의 생기와 온

듣고는 그만 발걸음을 멈추고 급히 인터넷을 뒤져 그 시를 찾았고

기를 기억하신다면, 그리워하신다면 응답해 주십시오. 나 여기 있

정성스럽게 타이핑해서 제방 벽에다가 붙여 놓았습니다.

노라고… -6-


│돋보기│

‘울타리 밖의 전태일’ 구미 아사히 글라스의 해고된 비정규 하청노동자들에게 투쟁 연대기금 전달. 지난 2016년 1월 12일 대구참여연대는 7개월째 차가운 길거리에서 천막농성 중인 구 미아사히글라스의 해고된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방문하고 연대기금 100만원을 전 달하였습니다. 이 기금은 지난해 대구참여연대가 주관한‘전태일대구시민문화제’시전의 수익금 중 일부이며, 구미참여연대를 비롯한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 또한‘나쁜나라’상 영으로 모은 수익금 100만원을 이날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지지방문 및 기금모금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의 및 접수 대구참여연대 053-427-9780 시민참여팀장 김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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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헬조선 치유법은 비례대표제 + 복지

김윤상 경북대 석좌교수, 행정학

청년정당이 필요하다

비례대표제 확대로 정치 독과점 막아야

‘헬조선’ 이라는 신조어가 청년 세대의 공감을 얻

그런데 지금처럼 정치하는 데 돈이 많이 들고 또

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미래연구원의 2040 대상 의

1등만 당선되는 소선거구제+단순다수대표제 (이하

식조사에서 응답자의 65.3%가 헬조선의 의미에

‘1등 당선제’ ) 하에서는 청년정당을 결성하기도 어

‘동의한다’ (매우 + 동의하는 편)고 대답하였습니다.

렵고 국회의원을 내기는 더 어렵습니다. 완전한 선

또 SNS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헬조선 담론이 2014

거공영제를 실시하여 선거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해

년의 4만 건에서 2015년에는 8만6천 건으로 불어

도 역시 비슷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거제도를 바

났습니다. 청년층이 느끼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

꾸어야 합니다. 1등 당선제는 거대 정당의 정치 독

과 불안이 커진 때문이겠지요.

점을 낳고 낙선자가 얻는 표를 사표로 만듭니다.

그런데 정치권이 제시하는 해법은 청년층의 기대

다양한 의견이 정치에 반영될 길이 없습니다. 투표

에 미치지 못합니다. 정부도‘4대 개혁’ 이라는 이

해봤자 달라지는 게 없으니 청년층의 투표율이 낮

름으로 기업 봐주기 정책을 추진하면서“청년 일자

고 그래서 정치권은 청년을 덜 챙기는 악순환이 되

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라는 모호한 구실을 갖다 붙

풀이됩니다.

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나아질 희망이 별

그러면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가 무엇인지 답이

로 없기 때문에 청년들이 세상을 비관하고 저주하

나옵니다. 표의 대표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흔히 비

는 것입니다.

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가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의 각성과 시민운

비례대표제가 물론 더 낫습니다. 2등이나 3등까지

동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걸로 충분하지 않습니

당선되는 중대선거구제에서도 낙선자의 표는 사표

다. 청년층을 대변하는 정치 세력이 있어야 합니다.

가 될 뿐 아니라 지금과 같은 지역구도 하에서는

기존의 거대 정당이 청년 몇 명을 국회의원으로 만

한 정당이 여러 후보를 내어 특정 지역의 당선자를

들어주는 정도로는 안 됩니다. 청년정당을 결성하

싹쓸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례대표제

여 국회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석 이상의

에서는 사표도 없고 자연스럽게 실질적 다당제가

당선자를 낼 수 있다면 상당한 정치적 힘을 발휘할

이루어집니다.

수 있습니다. 국회의 제1당이 과반수 의석을 얻지

기존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인구 편차가 너무 커

못하는 경우라면 10석만 확보해도 상당한 지렛대

서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여야가 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제도를 바꾸는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에서 연초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안 하기도 했고 정당 득표율의 반 정도를 의석 배정에 -8-


반영하는‘연동형 비례대표제’ 가 거론되기도 합니

니다.‘복지’ 라고 하면 개미와 베짱이를 떠올리면

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결사반대입니다. 여당 의석

서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 과반수에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입 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헌법 정신에 따

재분배 아닌 복지도 가능하다

르면 오히려 여소야대가 정상이지 않나요? 제가

그래서 복지가 원만하게 정착하려면 개미의 소

이 글을 기고하는 시점까지 양당의 합의 사항은

득이 아니라 특권이익을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비례대표 의원 수를 줄이자는 것입니다. 국회 개

좋습니다. 특권이란, 노력과 운이 동일한데도 더

혁을 개혁 대상인 국회의원들에게 맡길 일이 아님

많은 이익을 얻거나 더 적은 불이익을 받을 지위

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됩니다.

또는 자격입니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듯이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존엄하다면 특권과 차별은 없어

효과 빠른 정책은 복지 확충

야 합니다. 그러나 공익적 관점에서 특권을 공인

헬조선 치유의 효과가 빠른 정책은 물론 복지를

하는 경우도 있고 불가피하게 특권이 존재하는 경

확충하여 취업과 무관하게 모든 국민에게 인간다

우도 있습니다. 공인된 특권에는 토지소유권, 각종

운 생활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면‘N포 세대’

면허 등이 있고 비공인 특권도 남성특권, 정규직

의 비극이 사라질 것입니다. 돈벌이용 취업보다는

특권, 수도권특권 등 많습니다.

보람 있는 일을 찾게 될 것입니다. 구직자가 취업

특권에서 생기는 이익은 당연히 환수하여야 하

에 목을 매지 않으면 기업도 노동자 확보를 위해

며 환수액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동일한 지분을

자기네들끼리 경쟁하게 됩니다. 노동시장에서 수

갖게 됩니다. 그러면 개미든 베짱이든 자기 지분

요자와 공급자 간에 힘의 균형이 이루어져서 경제

으로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개미가 노력

학 교과서에 나오는 완전경쟁시장에 한 걸음 더

하여 번 소득을 거두어 베짱이를 먹여 살리는 게

다가서게 됩니다.

아니므로 재분배 아닌 복지가 이루어집니다. 특권

청년이든 누구든 생계 걱정이 없어야 사회문제

이익은 예상외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토지특권만

에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삶의 여유가 있어야

해도‘원론적으로’계산하면 연간 1인당 400만 원

좋은 사회를 위한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꼴입니다. 생존권을 보장하는 사회보험 제도를 만

됩니다. 국민의 참여를 통해 진정한 민주화가 가

들고 1인당 100만 원만 보험료로 활용하더라도 어

능해지고 완전한 비례대표제를 실현하기 위한 동

려운 처지의 모든 국민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력도 더 생기게 됩니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지는‘개미가 베짱이를 먹여 살리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비례대표제와 복지의 확대는

정책’ 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성남시와 서울시에

청년층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적 약자에게도 당연

서 내놓은 청년 지원 정책을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히 적용됩니다. 또 비례대표제와 복지는 한 가지

는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그 비슷한 정책을 새누

만 이룩해도 다른 쪽의 실현을 촉진하는 효과가

리당 자신이 대선공약에 넣었다는 사실도 모르는

있습니다. 헬조선을 원하지 않는다면 모두 이렇게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이 끝나자마자 주요 보수

외쳐야 합니다.“내 표도 한 표다!”“내 돈 돌리

언론에서 박근혜 당선자의 복지공약을 폐기하라고

도!”

일제히 요구했던 사실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습 -9-


│총선특집│삶의 선택 : 시민과 정치

20대 총선, 지역주의를 넘어 지방분권으로 나아가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전 국회의원

지방은 피폐화 상태이다. 지방은 기회, 돈, 사람을 전부 수도권에 뺏기고 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지 방은 지독히 가난해지고 있다. 지방에서도 먹고 살고 자식도 키우는 그런 경제 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 런데 정작 지방은 지역주의 정치 구도로 서로 갈라져 있다. 지방끼리 단결해 수도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도 신통찮을 판에 영남이니 호남이니 보수니 진보니 따지고 있다. 지역주의 때문에 정작 지방이 죽고 있다. 지역주의의 뿌리는 정치, 특히 선거에서 정당과 후보들이 지역(감정)을 선거 전략에 활용한 데 있다. 특 히 영남의 발전에 비해 호남의 저발전은 영남을 가해자로, 호남을 피해자로 규정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건 길게 잡아도 90년대 중반까지 이야기다. 경제적 저발전이나 낙후는 이제 영남, 호남이 다르지 않다. 광역시로 보면 지금 대구나 광주나 부산이나‘죽겠다’ 는 소리는 똑같다. 흔히 광역시도 중에서 우리 대구가 1인당 GRDP(지역총생산)가 전국 꼴찌라고 하는데, 바로 그 위가 어딘지 아는가? 광주다. 16위 대구 가 1천8백만 원, 15위 광주가 1천9백만 원이다. 서울(5위)은 3천2백만 원, 경기(8위)는 2천9백만 원 정도 된 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충남이 2위로 4천8백만 원이다. 이런 결과가 우연의 일치일까? 새누리당은 대구, 더불어민주당은 광주를 자기 당의 본거지라고 한다. 양 대 정당의 본거지가 전국에서 가장 생산 기반이 약하다. 그 결과 대구는 지금 청년 실업률(9.9%)이 경북 (10.8%) 다음으로 높은 지경까지 왔다. 한편 수도권인 서울, 경기가 높은 건 그렇다 치고, 충남은 왜 높을까? 충남은 역대 총선에서 대표적인 스 윙 보터 지역이다. 양당은 물론 자민련이나 선진당까지 섞어서 절묘하게 균형을 이뤘다. (17대에서 열린우 리당은 5/10, 18대는 워낙 참패해서 1석, 19대는 3석) 그래서 각 당에서 경쟁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특 히 노무현 정부는 충남 연기 공주에 행정수도를 만들려고 했다. 집권여당이 자기를 싹쓸이 지지해주었다고 그 지역을 키웠으면 오늘날 대구 광주가 이렇게 꼴찌에서 맴 돌고 있겠는가? 오히려 정당을 섞어서 뽑아주니 더 발전했다는 게 이렇게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가? 이게 지방이 사는 길이다. 지방의 저발전 상태를 돌파하는 첫걸음은 정치에서의 경쟁 구도다. 절대 한 당만 몰아 준다고 그 당이 책임져주지 않는다.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 를 안 주는 법이다. 그런데 자꾸 힘 있는 집권여당이 우리를 살려줄 것이다, 무슨 기업을 유치하게 해 줄 것 이고, 무슨 산업단지를 세워 줄 것이고 이런 식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여야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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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성사된다. GRDP라는 통계 숫자가 중요한 게 다른 게 아니다. 바로 생산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금 새누리당 쪽 에서는“GRDP는 낮지만 그렇다고 대구가 가난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소득 수준이나 소비 수준을 보면 대 구가 높다.... ”뭐 그런 식의 논리를 떠들고 다닌다고 한다. 그건 대구 지역민들을 또 한 번 눈속임하는 짓 이다. 생산 즉 회사와 공장이 없고 일자리가 없어서 젊은이들이 전부 외지로 나가고 일찍부터 서울로 올라 가 버린 결과 도시가 생기를 잃고 활력이 사그라지고 있다. 생산 없는 소비가 어떻게 계속 유지 가능하다는 말인가? 젊은이들이 떠나고 새로운 부의 창출이 안 되는데 무슨 수로 소득 수준을 유지한다는 말인가? 생 산 없이는 그 무엇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앞서 말한 정치적 해법, 즉 한 당에 몰아주기가 아니라 섞어서 경쟁시키기를 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두 번째로는 이제 정체된 지방의 대도시들끼리 단결하는 방법이 남아 있다. 광주, 부산, 대구가 다 수도권의 피 해자다. 그럼 피해자끼리 단결해야 살 방법이 나오는 건데, 단결은커녕 서로 싸우고 있다. 싸움을 붙여놓고 서울에서 빙글빙글 웃으며 쳐다보고 있는 게 눈에 보이지 않는가? 지방에서도 삶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식 낳고, 공부시키고, 일자리 잡고, 결혼하고, 그런 삶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보편적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좌절시켜버린다. 서울로 가지 못한 인생은 실패한 인생으로 낙인 찍어버린다. 양질의 일자리도 부족하다. 삶은 현실에 대한 대응인데 힘든 현실을 가치나 철 학으로 대체하며 살 수는 없는 거다. 그렇다고 서울과 수도권 젊은이들은 행복한가? 출근에 한 시간 반, 퇴 근에 한 시간 반을 허비해야 한다. 지방도시보다 같은 시간 노동에 월평균 100만 원 정도 더 받는다지만 주 거비와 교통비의 부담은 그 이상이다. 삶의 질이 훨씬 낮다. 집중된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불행하고, 공동화 되는 지방은 지방대로 열패감에 시달리는 이런 중앙집권제는 반드시 교정되어야 한다. 나는 영남과 호남이 지역주의를 넘어섬으로써, 현재의 양당체제를 허물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정 당체제를 세우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 1년 365일 진영논리에 빠져 무의미한 투쟁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협상을 통해 국민에게 결과물을 내놓는 정치문화를 꽃피우는 꿈이다. 그래서 진보와 보수가 균형 속에 공존 하는 가운데 정책 경쟁을 벌이는 정치를 일구고, 그 바탕 위에 대결적 남북관계를 평화공존과 상호번영의 관계로 바꾸어나가는 꿈이다. 난 이 꿈을 조만간 실현해가고자 한다. 균형과 경쟁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 굳게 믿는다. 편중과 독점은 나라를 망치고 대구의 활력을 죽이는 길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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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특집│삶의 선택 : 시민과 정치

시민과 정치 ‘20대 총선과 대구정치혁신’ - 걱정 공화국을 희망 공화국으로! 조명래 정의당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대구참여연대 회원 여러분 2016년 병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걱정 공화국 대한민국! 온 국민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하루하루가 걱정들의 연속입니다. 경쟁 교육 에 내몰린 아이들은 성적 걱정, 청년들은 취업걱정, 젊은 부부는 육아걱정, 자영업자는 장사걱정, 직장인들 은 일자리와 해고 걱정, 노인들은 노후걱정........ 이 나라는 어느새 모든 국민이 걱정꺼리로 지새는‘걱정 공화국’ 이 되어버렸습니다. 박근혜정권 3년!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고, 서민 죽이기 정책만 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 3년! 경제는 파탄 나서, 서민들의 실감 경기는 IMF이후 최악이라고 합니다. 불통정 치로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후퇴되고 있습니다. 박근혜정권이 추진하는 노동, 금융, 교육, 공공 등 소위 4대 개혁은 서민 죽이는 4대 개악이 되었습니다. 2015년 기준 3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이 710조원이라고 합니다. 더 쥐어 짤 곳도 없는 서민들의 허리띠는 졸라매면서, 재벌들의 곳간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재벌공화국의 이면에는 넘쳐나는 비정규직, 청년실 업, 복지축소라는 대다수 국민이 직면한 현실이 있습니다. 대구 정치 심각합니다. 20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길거리에는 온통 빨간색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넘쳐납니다. 대구 정치는 참으로 저급하고 천박하기까지 합니다. 국회의원이 되려는 후보들이 자신의 정치철학과 포부는 내놓 지 못하고 진박, 망박, 돌박, 접박 등 오로지‘박근혜 마케팅’ 만 판을 치고 있습니다. 국정과 대구에 대한 비 젼이나 철학도 없습니다. 이런 묻지마 식, 새누리당 일당 정치가‘고담 대구’ 를 만들었습니다. 20대 총선은 정권교체의 출발점에 있는 선거입니다. 20대 총선은 10여년 끝없이 후퇴하고 있는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를 올바로 세우는 정권교체의 출발점이 되는 선거여야 합니다. 그리고 낙후된 대구정치 새누리당 일당독점에 파열구를 내고 희망의 단초를 마련하 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최근 야당진영의 분열과 무능력은 너무 실망스러운 상태입니다. 진보정당의 존재감도 아직 미약하기만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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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그러나 실망하고 외면하기에는 민주주의와 노동자 서민이 직면한 상황은 너무 암울합니다. 그러나 이 대로 주저앉거나 포기할 수 없기에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야권단결과 시민주체의 정치를 위해 2016년 버전의‘체인지 대구’필요합니다. 그 희망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선 노동진보진영, 시민사회, 야당진영의 통 큰 연대와 협력이 필요합니 다. 각 정당과 조직마다 특성과 차이는 있지만, 새누리당-박근혜정권과의 싸움에서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 다. 특히 대구라는 지역적 조건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야당진영은 상호배려와 존중 속에서 지역구 조정, 후보단일화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1야당은 패권적 모습을 버려야 합니다. 수십 년 지역에서 독립 운동하는 심정으로 풀뿌리정치를 해온 진보정치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진보-야당진영이 통 큰 연대를 통해 가능성을 만들고 희망을 느낄 수 있을 때 시민들은 큰 지지와 폭발력으로 답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두 번째는 침묵하는 다수의 시민이 정치에 나서게 하는 것입니다. 진보 노동단체 시민단체가 함께 했던 지난 2012년의‘체인지 대구’활동의 평가를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업그레이드된 2016년 버전의‘체인지 대구’ 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그런 활동을 통해 대구정치의 변화와 희망의 바람을 만들어야 합니다. 시원하고 분명한 선거를 하겠습니다. 끝으로 부족하기도 하지만 저는 정의당 후보로서 노동정치와 진보정치를 대표하는 후보라 자임합니다. 노 동자 서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올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정 권의 실정을 시원하고 분명하게 폭로하고 대안을 제출할 것입니다. “그래 그거야!” “맞아 그래야 올바른 정 치지!”라며 대구시민들이 희망을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를 축제와 희망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대구참여연대 회원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십시오

좋은 정치가 걱정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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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특집│삶의 선택 : 시민과 정치

대구에서도 숨통이 트인다 변홍철 녹색당 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대구의 청년들이 숨 막혀 못 살겠다고 고향을 떠납니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화의 가능성 이 없고 보수적인 문화에 진절머리가 난다고들 합니다. 청소년들의 경우‘인 서울’ 은 전국 어디에서든 선망 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해 대구의 청소년들만큼 자부심을 갖지 못해 도망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헬조선’ 에서도‘고담대구’ 는 특히나 젊은 세대들에게 매력 없 고 암울한 지역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대구의 정치와 관련지어 분석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대구의 투표율은 전체적 으로 전국 평균을 밑돕니다. 수십 년간 지속된‘묻지마 투표’ 의 결과로 정치 무관심이 팽배해 있는 것입니 다. 지난 19대 총선 대구지역 투표율을 분석해 보면, 전체 투표율은 52.3%이지만, 25~34세 구간의 투표율 은 30~40%에 그칩니다. 50세 이상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지요. 투표 참여 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투표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 가 44.8%,“후보자를 잘 몰라서” 가 21.1%에 이릅니다. 특히“후보자를 잘 몰라서” 는 전국적으로는 8.4%인데, 대구 유권자들의 경우 21.1%라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이 심각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선거에서 경쟁체제가 무너짐에 따라 젊은층과 고학력층에서 무관심이 만연해 있다는 것도 확인됩니다. 대구는 한마디로‘일당독재’ 의 도시입니다. 물론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합니다만, 좀 더 정확히 말해 지 금 대구를 지배하는 제1당은‘무관심당’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누구든 기호 1번만 달고 나오면 선거 에서 당선되는 지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보다 당내 공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대통령과 당 대표 등 실력자들 눈치 보기에 급급한 정치. 이런 현실 속에서 시민들, 특히 청년들은 갈수록 정치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되고, 변화에 대한 꿈을 포기하게 됩니다. 청년들이 떠나고 싶어 하는 지역은 희 망이 없습니다. 결국‘일당독재’ 는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겠지요. 다가오는 20대 총선은 바로 이 정치적 무관심과의 경쟁입니다. 그런데 경쟁에서 이기려면 상대의 정체를 잘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정치적 무관심의 뿌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경제성장주의’ 입니다. 특히 대구에서 이 경제성장주의는 기득권 세력이 배양해 둔 지역주의 정서와 결합해 노골적인 보수성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성격을 제대로 보지 않고, 단지‘보수성’ 과‘지역주의’ 만을 문제 삼는 것은, 제대로 된 정치혁신으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경제성장주의는 시민들의 그 어떤 요구도 묵살시켜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 동자와 농민들, 서민들의 생존을 위한 요구는 무시되어 버립니다. 일자리 문제도,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 도, 정당한 농산물 가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복지도, 안전도, 환경도, 모조리 경제성장이라는 이름 앞에서 힘을 잃어버립니다. 초고압 송전탑 때문에 고통 받는 주민들이 온몸으로 항의해도, 핵발전소 건설 때문에 고향을 잃게 된 주민들이 아무리 소리치고 저항해도, 그것이 경제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거들떠보지 않 - 14 -


습니다. 지금 박근혜 정부가 노동 개악을 통해 노동자들을 더 쉽게 해고하려 하고, 비정규직을 더 늘리려고 하면 서 내세우는 논리가 바로‘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입니다.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것 아 닙니까. 그런데 그‘경제성장’ 의 성과는 결코 평범한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 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성장에 성공했다는 이 나라의‘체감 청년실업률’ 은 22.4%에 이릅니다. 대한민국의 집값은 살인적인 수준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높은 임대료와 건물주들의 횡포, 부실한 임차인 보호 장치 등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농민들도 살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소농들은 열심히 농사지어도 연 소득 1천만 원 을 올리기 힘듭니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세계 최하위 수준이고, 노인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 다. 노인빈곤율은 50%에 달해 OECD 국가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런 지표들을 예로 들자면 끝도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도대체 당신들이 말하는 경제성장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 고. 이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경제성장만을 외치는 것은 제정신이라기보다는 광기나 중독에 가깝습니다. 박정희 시대부터 계속되어 온 경제성장주의는 우리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하나의‘미신’ 이 되어 있습니 다. 이‘미신’ 이‘정치의 부재’ 를 낳고, 또 그것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삶의 문제, 공동체 전체의 공적 문제들을 토론하고 결정해야 할 정치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정치가 사라져 버렸으니, 유권자들의 절반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대다수 시민들 이 느끼는 무력감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필연적입니다. 따라서 정말 현실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 우리는 먼저 경제성장주의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경제성장을 내세우며 속으로는‘정치의 부재’ 를 이용해 기득권만 지키려고 하는 세력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경제성장주의에 균열을 내는 것은 특히 대구의 정치 혁신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20대 총선은 대구에서 이러한 과제를 중요한 정치 의제로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대구의 변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면서도 정작 이 숨 막히는 현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경제성장주의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어떤 정당이든, 어떤 후보든, 결국은‘빛 좋은 개살구’ 에 불과합 니다. 뿌리를 드러내고 그것을 뽑아내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이 지역 정치 혁신을 외치는 것은‘립서비스’ 에 지나지 않습니다. 녹색당의 첫 번째 과제는 경제성장에 매몰된 한국 정치에 새로운‘균열’ 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한국의 모든 정치세력은 경제성장을 당연시하면서 저성장을 막아낼 방안을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녹색당은 다른 정치세력들이 던지지 않았던 질문, 얼마나 가져야 충분하며 모든 것을 시장을 통해 이뤄지게 하는 것이 정 의로운가를 두고 새로운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녹색당은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정치세력입니다. 녹색당은 성장의 한계를 인정하는 속에 서 어떻게 경제적 부를 형평성 있게 나눌 것인가를 두고 기존의 모든 정당과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더 많 이 생산하지 않으면 나눌 게 없다고 믿는 정당들과, 지금으로도 나눌 것은 충분하다고 믿는 녹색당이 경쟁 하게 될 것입니다. 숨통을 옥죄는 갑갑한 세상을 바꾸려는 녹색당은 이미 준비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다섯 명 선출하고 당의 핵심 정책 의제들을 정리했습니다. 녹색당은 서울, 경기 등에서뿐만 아니라 대구에서도 지역 후보를 출마시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구에서 녹색당의 첫 도전은 만만찮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1당‘무관심당’ 의 오랜 일당독재로 숨 막혀 온 대구에 던지는 녹색당의 새로운 목소리 는 숨통을 틔우는 지역 정치혁신의 계기, 초록의 신선한 파열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15 -


│총선특집│삶의 선택 : 시민과 정치

2016년 4월 총선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박근식 대구참여연대 집행위원장

4월 총선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총선에 대한 예측이야 이미 불필요한 것처럼 느껴진다. 애초 이 번선거는 할만 했다. 아무리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하더라도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새누리당의 독선이 너무하 지 않는가. 팍팍한 경제 사정으로 인한 서민들의 삶은 어떤가. 그러나 민주당의 분열과 안철수의 신당창당 으로 새누리당에게는 땅 짚고 헤엄치기 형국이 되었다. 뻘짓하지 않고 표정관리만 잘하면 기승전새누리당이 다. 거기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게는 시련의 계절이다. 국민의당이 원하는 황금분할이 되기 도 쉽지 않지만 되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란 힘들다. 호남에서의 경쟁과 수도권에서의 연합을 생각할 수 있 지만, 그 가능성도 낮고 승리역시 어렵다. 잘못하면 여권이 아니라 야권이 심판받을 형국이다. 물론 총선이 가까이 오면 어떤 형태로든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아지리라. 하긴 대구에서 이런 전국적인 분석이 무슨 의미 가 있겠는가. 전국 상황과 다르게 대구는 항상 새누리당의 독자적 영토가 아니던가. 진박과 비박의 진검승 부라는 그들만의 리그이다. 그나마 위로되는 것은 세종대왕도 이순신장군도 야당으로 나오면 안 된다는 대 구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선전이다. 대구정치의 다양성이 마련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상황인 데 힘없는 시민단체인 대구참여연대가 뭘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자니 속도 쓰리고, 시민 단체의 직무유기란 비판도 들을 것 같다. 비록 결과야 어떻든 대구참여연대가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을까. 우 리가 어떤 주장과 실천을 하면 좋을까.

1. 달빛동맹(달구벌과 빛고을 동맹)의 시민사회 버전을 기획하자. 지금의 선거제도로는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어렵다. 대구시민 다수의 정서는 새누리당을 자신의 당으로 착각하면서 투표하고 있다. 대구시민의 새누리당에 대한 짝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여전히 뿌리 깊은 지역주의가 작동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광주와 대구의 시장 이 2.28과 5.18기념식에 교류 참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쇼로만 치부하지 말자. 그러나 지역주의 극복 을 위해서는 관주도의 달빛동맹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들이 상호교감 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내어야 한다. 여기에 광주와 대구의 시민사회의 고민이 필요하다. 우선은 총선과 관련한 정치적 문제만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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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주와 대구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역독점 해소,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하자. 2) 여당과 야당에게 여당은 광주·전남에, 야당은 대구·경북에 지역비례대표를 배정하고 시민경선을 통 해 공천하는 방식을 촉구하자. 권역별비례대표가 실시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정 당 쏠림 현상을 상징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3) 총·대선 때 지역주의 선동금지와 지역주의선거를 하는 정치인들을 공동으로 감시하자. 지역주의 선거 를 한 정치인은‘달빛가리는 정치인’ 으로 선정해 공천반대와 낙선촉구를 하면 좋을 듯하다.

2. 총선보다는 새누리당 경선과정에 주목하자. 새누리당 후보들에게는 총선보다는 공천경선이 본선이다. 대구경북에서는 그렇다. 그러니 공천경선은 신 발 닳도록 뛰지만 진작 총선에서는 시간 때우기 식 침대축구를 한다. 그래서 시민단체도 본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경선과정에서 할 일이 더 많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지역을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좋은 사람이 좋은 정치를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발생했다.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사랑과 전쟁’ 의 막장드라마가 시작되었고, 시어머니의 말씀대로 간단히 이혼 할 줄 알았다. 어. 그런데 달려온 청와대‘진박들’ 의 성적이 썩 좋지만은 않다.‘꽃놀이패’ 인줄 알았던‘진 박놀이’ 가 화덕구멍이 될 수도 있겠다. 대통령의 말빨과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관심 있게 지 켜볼 일이다.‘진박’ 의 좌절은 결과적으로‘참 나쁜 대통령’ 에 대한 엄정한 경고이다. 지역에 관심이 없고 중앙의 떡고물만 챙겨온 서울TK에게 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애정은 없다. 그들이야 말로 대구경북의 배 신자들이다. 대구참여연대가 공천경선후보를 분석하고 판단근거를 마련해 여론을 만들어야 한다. 선거만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었다. 다양한 실험과 실천을 해왔지만 여전히 막막하다. 다른 한편으로 방법의 문제뿐 아니라 열정을 모으는 것 역시 중요하다. 행동이 무뎌지는 겨울에는 더 간절하다. 대구참여연대가 없는 세상을 꿈꾸어 왔지만 여전히 세상은 대구참여연대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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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낙동강 취수원 이전 논란에 가려진 문제 취수원 이전보다 수질관리, 수돗물 안전이 먼저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진 후, 낙동강 취수원의 수질문제가 현안이 되고 있다. 더욱이‘원수(原水)에 이런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먹고 마시는 수돗물은 안전한가?’하는 현실적 불안도 커지고 있 다. 그런데도 관계당국은 지금까지 원인 조사나 관리 대책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찾아보기 어렵다. 표1>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 이하 하류에만 주로 발견되는 유해물질 항목 1. 불소

2. 암모니아성질소

3. 안티몬

4. 1,4-다이옥산

5. 아연

6. 보론 7. 몰리브덴

8. 셀파메톡사졸

9. 니켈

10. 기타 약품들(이부프로펜,나프록센,메페남산)

표2> 산업보건학 교수의 검토 의견 수질시험 성적서에 따르면,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유해물질 농도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일부 초과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상 유해영 향 물질인 1,4-다이옥산 등이 기준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중금속(니켈, 몰리브덴 등)이 검출되어 음용시 건강영향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메페남산 등이 검출되어 구미산단의 배출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미하수 처리장 방류수가 다 음 단계로 고도처리 과정을 거치지만, 이 과정에 불충분하게 처리될 경우 성인이 1일 2L의 음용수를 평생 동안 음용할 경우 위해성평 가를 수행할 때 발암(Cancer Risk, 1/106) 또는 비발암(Hazard Quotient) 건강영향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취수원 이전 전이나 후나 수질은 관리해야 하는 것 이렇듯 취수원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되었음에도 구미시와 대구시는 책임을 회피한 채 낙동강 상류로 취수원을 이 전해야 한다, 안 된다 찬반 논란만 일삼고 있다. 구미시는‘대구시가 취수원 이전의 명분으로 꼽은 1천500여 종의 미량 유해물질 유입에 대한 증거를 확인할 수 없다’ 며 취수원 이전을 반대하는데 이는 도리도 아니고, 설득력도 부족하다.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 않은 유해물질이 구미에서 발견되었다면 일단은 책임을 인정하고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도리다. 또한, 취수원 이전이 왜 구미에 문제가 되는지 대구시민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야 하는데 별로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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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또한 지금까지 낙동강 취수원 이전만 주장하고, 취수원의 수질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오히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안전성 홍보에 열중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수돗물이 안전하 다면 취수원을 왜 옮기려 하지?’라는 시민들의 상식적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와중에서, 지금 이 시각에도 대구시민들의 취수원인 낙동강 수질관리가 방치되고 있고, 그 결과 우리 가 먹는 수돗물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취수원을 이전한다 해도‘지금까지 수질관리를 이렇게 해 왔는데 취수원 이전한다고 수질안전이 확보되는가?’ ,‘취수원 이전만 하면 수질관리를 안 해도 되는가?’ , ‘낙동강은 부산·경남 시민들의 취수원인데도 관리를 내버려둬도 되는가?’ 하는 것은 항상 문제 삼을 과제다. 그러므로 취수원 이전에 앞서, 취수원 수질관리 문제는 현재의 과제이자 미래에도 계속 되는 과제다. 그런 만큼 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취수원 공동관리 체계, 수돗물 수질 공동조사가 필요하다. ‘취수원 관리가 이런데 수돗물은 먹어도 되는가?’ 하는 시민들의 의문은 당연하다. 만약 정수된 수돗물에서도 유해 물질이 발견된다면 이는 매우 중대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이 문제는 객관적, 과학적 방법으로 조사, 입증 함으로써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대구시가 취할 최소한의 의무이자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상수도본부, 수질전문 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꾸리고, 과학적 장비, 치밀한 방법, 투명한 절차로 조사하고 결과를 시민 들에게 공표해야 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취수원 수질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구미시, 대구시, 국토부, 환경부와 양 지 역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낙동강 수질관리공동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원인조사를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게 하고, 오염원 차단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에 따른 책임과 비용도 같이 분담해야 한다. 4대강 사업 전과 후 의 수질 비교도 있어야 하며,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주장하는 낙동강 보 해체에 대한 의견도 포함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시민안전과 대구-경북 상생, 이 문제부터 풀자. ‘오로지 시민 행복’ 이라는 대구시의 슬로건은 바로 이런 문제부터 적용되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대구시가 어 떤 태도를 보이는가에 따라 슬로건의 진정성이 확인될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책임 있는 실천이 필요한 시점 이다. 대구-광주 간‘달빛동맹’ 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와 함께 오랫동안 얘기해 온 대구·경북간 상생도 제대로 해보 자, 대구·구미 두 도시가 협력하여 이 문제를 풀어보자. 취수원 문제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대구·경북 신재 생에너지클러스터로 경북 원전클러스터를 대체해서, 양 도시의 산업발전과 에너지 문제, 시민안전을 챙길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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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우리시대 노동은 어디에 있는가?

장지혁 대구참여연대 정책사업팀장

사람은 참 모순적이다. 노동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노동하기를 갈구한다. 살려 고 일하는 건지, 일하기 위 해 사는 것인지 라는 자조 섞인 질문들은 끈질기게 우 리 주변을 맴돈다. 그만큼 오늘날 우리의 노동은 처참 하다. 박근혜 정부는 노동 개악을 지속해서 밀어붙이 고, 이미 일하고 있는 노동 자들은 자신의 노동을 지키 엄마들 기 위해 자신의 육체와 영 (마영신, 2015, 휴머니스트) 혼을 팔고 있다. 공식적인 노 동시장에 잠깐 들어갔다 나 온 사람이나 아직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한 사람은 안정적인 노 동의 권리를 얻으려고 고시원에서, 해외연수 사이의 거리를 방 황하고 있다. 노동시장에 지속해서 포함되어 있더라도 최저임 금과 가혹한 노동시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일상을 재현하는 데 있어 주목하고 싶은 매체는 만화 이다. 그중에서도 마영신과 김성희를 주목한다.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룬 단편모음집이나 삼성반도체 문제를 다룬 만화를 읽 어본 사람이라면 낯익은 이름인 김성희의‘오후 네시의 생활 력’ 과 장편‘남동공단’ ,‘길상’ 으로 유명한 마영신의‘엄마들’ 을 보며 나는 다시 유물론을 떠올렸다. 이 두 권의 책은 역사의 주인, 진리의 구현자로서 노동자의 노동을 그리지 않는다. 질척이고 지긋지긋한 땀으로 점철된 살 아있는 생활인으로서의 노동을 보여준다. 작가들이 표현하는 노동의 괴로움은 단지 경제적 괴로움에 그치지 않는다. 노동의 괴로움은 사랑과 종교, 가족 간의 괴로움으로 이어진다.

음은 언제 어디에 도착해 쉴 수 있을까?“청소나 하는 밑바닥 인생이 무슨 노동법 지랄하고 있네. 일 시켜주면 감사해야…” (엄마들, 청소용역업체 소장),“항상 빈자리를 메꾸는 자의 억하 심정을 어찌 알겠나.” (오후 네 시의 생활력, 주인공의 나레이션) 만화책 속 글이 비수가 되어 눈을 찌른다. 아니 찌른다기보다 는 눈두덩이에 멍이 생길 듯한 느낌이다. 이런 멍들이 차곡차 곡 쌓여 가는 육체를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다. 그러한 육체는 잔혹하고 슬프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몸으로 버틸 수밖에 없 다.“나이는 들고, 이 집 한 채가 내전부인데…노후 준비도 못 하고 막막하다.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되었을까?” (엄마들) 이 답없는 질문들 속에서도 소장과 반장의 모욕을 참아가며 묵 묵히 청소하고, 때로는 화장실 한구석에 앉아 훌쩍이더라도 삶 의 노동을 감수한다. 이것이 가진 것 없는 자의 정치경제학 아 닐까? 막막한 세상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하겠다. 그리 하여‘오후 네시의 생활력’ 에 나오는 나즈막한 독백으로 마무 리하려고 한다. 그람시의 낙관 이유보다 더 감동적이어서 이 글은 꼭 인용하고 싶었다. “어느 순간, 공포는 잊고 몸으로 익힌다. 아이처럼. 아이들처 럼. 모르겠다. 사랑의 이유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혼자이지 않기 위해, 사랑을 한다. 살아 있으므로. 발 딛고 걷기 를 거절당한 곳에서, 넘어서기 위해. 발이 닿지 않는 순간, 그 순간도 몸으로 이겨낼 수 있음을 말해주는 사람. 우리가 사랑 해야 하는 이유. 사랑할 이유는 충분하다. 나와 너는 무관하지 않다는 것. 서로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일하 려고 한다. 이 일하려는 의지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세상에 대 한 낙관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두려움은 또 올 것이고. 그때 도 잊어버릴지 모르지만. 바닥이 닿는 곳에 걸음을 다시 딛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과도한 노동과 협소해진 생활을 버티게 하는 지친 육신과 마 - 20 -


│회원모임│

쉬워서 마지막 학기에 과감히 곰브리지의 '서양미술사'를 선 정했다. 문제는 두께와 내용의 부담으로 발제자와 사회자 정 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많은 의견을 나누다가 구모회 원과 허모회원의 오랜 지인(절친)인 남인숙 교수 이야기가 나왔고 -남인숙 교수는 미술평론가로 강의 및 다양한 활동 을 하고 있는 대구참여연대 회원이다.- 남인숙 교수를 모시 고 미술사 이야기를 들으며 마지막 모임을 마무리하는 것으 김승주 오지락 회원 misa1052@nate.com

로 의견이 모였다. 12월이 될 즈음 예정된 마지막 모임에 대한 구체적인 이

이 문구는 대구참여연대와 17년을 함께한 슬로건이다. 익

야기가 다시 나왔다. 이왕이면 MT를 가서 편하게 술을 마시

숙한 이 말을 오랜만에 곱씹어보니 작든 크든 누군가와 함

며 모임 소감을 나누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그대로 진행되었

께 꿈을 꾸어본 것이 언제적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다면 오지락이 소소하지만 함께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를 하

밤새워 꿈을 그려보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적

기에는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중

이 있었던 것도 같다. 꿈이 이루어진 적도 있었고, 여전히

“이렇게 좋은 강의를 우리만 듣기에는 좀 아깝다.” 는 권모회

꿈으로만 남아있는 것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일까? 아님

원의 의견을 시작으로 곰브리지의 '서양미술사'는 미술평론가

너무 많은 좌절을 겪어서일까? 어쨌든 '꿈'이라는 이 단어가

인 남인숙 교수를 모시고‘회원문화강좌’ 를 열기로 했다. 매

어느새 희미해졌음은 분명하다.

달 해온 토론모임을 넘어 오지락 멤버들이 함께 준비하고 실무를 책임지는 행사를 해보자고 정해졌고 다들 바쁜 와중

난데없는 꿈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오지락이 처

에도 기꺼이 역할을 도맡았다. 행사 총괄, 장소대여 및 당일

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꾼 꿈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이다.

강연장 세팅, 홍보물 만들기와 홍보, 다과 준비, 접수 등 아

오지락에서는 그 동안 여러 분야의 책을 선정해서 읽어왔다.

주 작은 행사지만 큰 행사 못지않게 역할을 나누고 틈틈이

그러나 예술분야 도서는 늘 추천은 됐지만 다들 그쪽 분야

준비과정을 SNS로 공유하며 준비했다.

문외한이여서인지 순위에서 항상 밀렸었다. 그것이 못내 아 "물신주의를 넘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날의 강의는 사 전행사로 준비된 오지락 멤버인 이모회원은 클래식기타동우 회원과 함께 클래식 연주를 하며 분위기를 달궜고, 미술사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 생소한 회원들도 화면 가득 보여 지는 미술작품과 그에 대한 해설과 이야기에 푹 빠져 2시간이 어 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남인숙 교수도 많은 준비를 해왔고, 참석한 회원들도 늦은 시간까지 질의응답을 하며 강 연을 마쳤다. 이게 무슨 꿈이냐고 물어볼 수 있겠지만, 오지락 이름으로 무엇을 함께 해보자고 했던 것과 회원들과 의미 있는 시간 을 가져보자 마음을 낸 것 그리고 역할분담을 하고 각자 시 간을 쪼개 그 역할을 해낸 것. 그런 노력이 모여 작지만 의 미 있는 행사를 완성했고 이것이 바로 함께 꿈을 꾸고 현실 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올해에는 모두가 주 변 사람들과 소박한 꿈을 함께 꾸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 지는 과정과 결과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 21 -


권순진

│이달의 회원│

그가 있어 시 읽기가 행복해졌다.

김수상 시인(왼쪽)과 권순진 시인(오른쪽)

김수상 시인 sskim@hanmail.net

날이 맑고 차왔다. 삼덕동 밥집에서 고등어구이를 시켜놓고 시인을 기다렸다. 잠시 후, 시 읽어주는 시인, 권순진 회원이 은빛 머리카락으로 앞에 앉았다. 그는 시인이기도 하지만 시해설가로 더욱 유명하다. 지난 2008년부터 지 금까지 대구일보에‘맛있는 시 읽기’ 를 주 5회 연재를 한다. 1년에 평균 300여 편의 시가 선생을 통해서 지면으 로 소개되었으니, 지금까지 2,400여 편의 시를 그를 통해 독자들이 만난 셈이다.

“종이신문 독자들이 시를 교과서에서만 접하다가, 우리 일상 의 삶을 시와 엮어서 소개하니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흥미

“문예지가 많지만 정작 독자계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를

로운 것이구나, 하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제가 소개한

쉽게 접근하기 쉬운 문예지는 드문 편이에요. 시에 전문적인

시를 보고 그 시인의 시집을 샀다거나, 어려운 시가 쉽게 이해

지식이 없는 분들도 쉽게 시를 접할 수 있도록 발행할 때마다

되었다는 전화를 받을 때는 기분이 참 좋아요.”

약 100여 편의 시를 수록해요. 초대시, 추천시, 회원들의 신작 시 등을 통해 좋은 시를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구독료

권 시인은‘좋은 시’ 의 보급을 위한 시운동문예지 <시와시와 >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계간으로 1년에 네 번 발행하는 시 전

가 1년에 1만 원이니 전국은 물론, 해외에 계신 누구나 부담 없이 받아보실 수 있어요.”

문 문예지인데 12호 발간을 앞두고 있다. 편집부터 원고작성, 배송, 후원독자들의 관리까지 그의 손을 다 거쳐야 태어나는

후원회비로 책을 만들고 우편발송을 하면 남는 게 거의 없지

문예지다. 지역에서 이만한 시전문지가 결간 없이 발행된다는

만, 그는 시가 좋아서 이런 고생을 자청한다. 권 시인의 일상은

것에 놀라는 독자들이 많다.

시와 함께하는 나날이다. 말이 그렇지 일간신문에 주5회 연재 - 22 -


하는 일이 만만한 일은 아니다. 시집을 읽고 시의 행간을 따라

는 일이 대단한 권세가

잡으며, 시의 맥박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일이 이제 그의 일

되는 것도, 돈이 되는 일

상이 되었다. 시가 그에게 오기 전까지 그는 성균관대학교 경

도 아니지만, 시를 읽고

제학과를 졸업, 은행의 중앙정부라 할 수 있는‘한국은행’ 에근

소개하는 일이 제 천직이

무하는, 앞날이 짱짱하게 보장된 직장인이었다. 박정희 정권 말

되어 버렸으니 이제 이

기와 전두환 정권 초기에 그는 한국은행의‘정책적 독립’ 을위

일을 즐겨볼까 해요.”

해 노조활동을 하다가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그 직장에 오 래 몸담았다. IMF 무렵, 시인은‘번역서비스’일을 하게 되는

권순진 회원은 성주에

데, 우연히 시낭송회를 갔다가 시를 만난다. 그때 시와 접신(接

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

神)하게 된다. 그 후, 그에게서 시를 빼면 그는 아무것도 아닌

냈다. 그의 아버지는 문

사람이 되었다. 그는 통째 시인인 사람이 된 것이다.

학과는 거리가 있는 공무 원이었는데 권 시인의 고등학교 시절에 그의 부친은 <세대>라

그는 대구참여연대의 주관으로 지난해 11월에 열린‘전태일 대구시민문화제’ 의 아이디어를 제안한 회원이기도 하다.

는 인문종합지를 매월 구독하셨다고 한다. 부친의 지인이 아마 도 구독을 권유했을 그 월간지 덕분에 권 시인은 소설과 철학 적 사유를 접하게 되었다. 그때 정독한 내용들이 지금 글쓰기

“대구참여연대의 활동이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저와 같은 일

의 자양분이 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반 시민들에게까지는 전달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우연히 문학 행사에서 김채원 시민참여팀장을 만나게 되었어요. 김 팀장이

“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쓰다 보면 구체화되지 않

지리산에서 내려와, 대구참여연대에 근무하면서 시민운동에 대

았던 나의 정체성이나 가치관을 추스르게 돼요. 시가 하늘에

해 고민하던 무렵이었는데, 그때 저도 대구참여연대에 회원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되지 않으려면 사회현상, 정치에 대한

입도 하고‘전태일시민문화제’ 도 제안을 드렸지요. 저야 그냥

관심도 지녀야 해요. 그래야 시도 의미 있어지고, 사회도 시를

제안자에 불과하지만, 행사를 끝까지 추진하고 집행한 대구참

보며 반성과 자기 성찰을 하게 되지 않겠어요?”

여연대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에요. 보수적인 도시에서 대구 참여연대가 편향되지 않는 시선을 가지고 권력을 감시하면서,

그는 얼마 전 오랫동안 살던 집에서 좀 더 좁은 집으로 이사

이러한 행사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

했다. 말이‘좁은 집’ 이지 시인은 보다 깊은 사유와 성찰을 위

해요.

해 조금 더‘구석진 방’ 으로 거처를 옮긴 듯했다. 세상에는 물

올해에는(2016년) 좀 더 많은 시민의 참여로 뜻이 깊은‘전 태일시민문화제’ 가 될 것이라고 믿어요.”

질을 따라다니며 정신을 팔아먹는 사람도 있고, 정신을 위해 욕망을 줄여나가는 사람도 있다. 권순진 회원의 염색하지 않은 은빛 머리카락이 그걸 증명해주는 듯했다. 겨울바람이 그의 머

권 시인께 남의 시는 그렇게 친절하게 잘 읽어주시면서 정작 자신의 시는 쓸 시간이 있는지 물었다.

리카락을 잠시 헝클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려주었다. 삼덕성 당 골목에서 인사를 나누었다. 그는 오늘 또 시를 읽고 독자를 위해 그 시를 맛있게 읽어 줄 것이다. 그는 시와 독자를 연결해

“(웃음) 한마디로 조금 억울하죠. 술을 마시고 놀다가 들어간 밤에도 밤을 새워 원고를 마감해야 하니, 시를 읽고 글을 쓰는

주는 시의 매파(媒婆)다. 그가 세상에서 글을 쓰는 동안 우리의 시 읽기는 행복할 것이다.

게 이제 저의 일상이 돼버렸어요. 제가 시를 해설하고 소개하 - 23 -


│사람사는 세상│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를 소개합니다.

이종우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진료, 적십자 병원 내 이주노동자 진료, 2003년 성서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특히나 변화의 시기에는 하나의

이주노동자 진료, 동대구역 노숙자진료, 2007년 경산이

생각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주노동자 진료, 2004년 원폭피해자 건강실태조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가 탄생했던 1987

2008년과 2009년에 진행한 북한이탈주민 정신건강실태

년 11월 21일, 서울 여전도회관에 모인 187명의 의사

조사, 그리고 최근 2~3년간 밀양과 청도 지역의 송전

는 아마‘세상이 아프면 의사도 아파야 한다(홍창의 초

탑건설 반대 투쟁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 및 주민정신건

대이사장).’ 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1987년은 민

강실태조사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는 성서이주노동

주화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격변의 시기였기에, 아픔

자 진료소와 경산이주노동자 진료소를 각각 12년, 7년

을 보듬는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는

째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의 생각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 니다.

또한 창립 초기부터 시기별로 쟁점이 되었던 사회문 제 혹은 보건의료문제에 대한 토론회 및 강연은 현재까

그리고 1995년 6월 22일, 대구지역 의과대학 학생들

지도 대경인의협 포럼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 진보적 의사 선배들을 중심으로 몇 년간의 준비과정

그리고 대구지역 노동, 인권, 보건, 복지, 환경 운동과

을 거쳐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대경인

의 다양한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의 현안과 보건의료문

의협)가 희망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금도 그 날

제에 대해 보다 폭 넓은 시각으로 접근하고 더욱 적극

을 생각하면 가슴 벅찬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광우병 사

창립 초기부터 시민건강강좌, 정신질환자요양원 등의

태 때의 촛불시위, 한미FTA 반대, 의료민영화 반대, 국

소외 계층을 위한 진료 사업과 의료현안에 대한 토론

정원의 선거개입 규탄, 최근 세월호 사건 등 크고 작은

회, 북한 쌀 보내기 운동과 어린이 의약품지원금 모금

집회 현장에서부터, 보건복지단체 연대회의, 대구 전문

등을 진행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대구 사회와

직단체협의회, 대구 사회복지영화제, 대안사회복지학교,

대구시 의사회원들에게 대경인의협은 신선한 충격으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대구시민행동 등과의 연대 사업에

다가왔고 창립 당시 150여 명 정도 되었던 회원 수는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의협에서 진행한 진료사업

1999년 250여 명 정도로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은 의대생 학생 사업을 이어나간 계기가 되었고, 후에 보건의료아카데미에서 현재 의대생 캠프 사업으로 이

하지만 2000년 의약분업과 의사파업이라는 대혼돈기

어지게 되었습니다. 창립 때부터 발간한 대경인의협 회

를 거치면서 회원이 1/4로 줄어드는 아픔을 겪기도 했

지는 2000년 6월부터<생명과 의료>라는 이름을 갖게

습니다. 이후 대경인의협은 단체 내부를 재정비하며 현

되어 현재 35호까지 발행되었습니다.

장활동 중심으로 활동을 재편하였습니다. 2002년 쪽방 - 24 -


2015년은 대경인의협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해였

면, 의사대중과 의대생들과의 연계활동의 부진으로 인

습니다. 원래는 지난 6월에 진행해야 할 창립 20주년

해 가뭄에 콩 나듯 하는 신입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한

기념식 행사를 메르스 사태로 연기하게 되었고, 지난

운영진의 고민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11월 28일 카톨릭근로자회관에서 무사히 진행할 수 있 었습니다.

“단순하지만 내 삶을 압도하듯 강하게 지배해온 세 가지 열정이 있다. 사랑을 향한 갈구, 앎을 향한 탐구,

생각해보면 지난 20년간 인도주의란 무엇일까, 인도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다.”

주의를 제대로 실천은 하고 있는 건지 끊임없이 우리

이 말은 버트런드 러셀의 삶의 지표였다고 합니다. 인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지내온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의협은 아마도‘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

스무 살 청년으로 자라기까지 깊은 성장통을 겪은 시간

민’ 이라는 열정이 아주 큰 의사들의 모임일 겁니다. 그

이기도 했고요. 보건의료분야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걸

러니‘세상의 아픔을 치료하겠다.’ 는 마음을 넘어 아예

쳐 심화되는 양극화와 신자유주의적 폭풍 속에서, 그리

‘세상이 아프면 의사도 아파야 한다.’ 고 말합니다. 대

고 시대를 역행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그래도 조금씩

경인의협은 우리가 사는 바로 이곳에서 인도주의를 실

천천히 느릿느릿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며, 거슬러 올라

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세상의 아픔을 덜어보고자

가려 애쓰며 보냈던 시간이었습니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여전히

창립 때부터 대경인의협을 꾸준히 지지하고 지금도

아픕니다. 지금도 아니, 갈수록 더 아픈 일들로 가득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의 얼굴들이 머릿속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스무 살 청년의 대경인의협이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은 활동을 잠시 쉬고 있는 이들,

세상의 아픔을 더 깊이 나누려 합니다.

다시 돌아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 총회에 얼굴

앞으로도 인의협은 거창한 구호나 단기간의 성과에

한 번 내비친 적 없지만 그저 뒤에서 꾸준히 회비 내는

집착하기보다는 의사들 스스로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

것으로 열심히 지지해주고 있는 이들, 지금은 인의협을

아보고 단련시켜 나가며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

떠난 가슴 아픈 이들도 생각납니다. 생각해보면 이 모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전문 직능인 단체로

든 이들로 인해 지난 20년간 대경인의협이 있을 수 있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구시민사회, 노

었습니다.

동단체들과 함께 따뜻한 연대의 정을 함께 나누며 아픈

대경인의협이 지역사회 내 여러 시민사회단체와의 연

세상 함께 헤쳐나가면 좋겠습니다.

계 속에서 활동의 외연을 좀 더 확장할 수 있었던 반 - 25 -


│노동현장은 지금│

대학과 노동 I - 대학강사, 저항하는 인간이 되어야 임순광 민주노총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서울대학교의 교훈은 ‘진리는 나의 빛Veritas Lux

계 파괴와 학문 후속세대 절멸을 저지할 방법도 확보하

Mea’이다. 마치 하버드대학교를 상징하는 ‘진리

지 못해 시간강사 절대다수와 교수 상당수의 반대 속에

Veritas’ 와 예일대학교의‘빛과 진리Lux et Veritas’ 를

또다시 시행이 2년간 유예되었다.

짜깁기한 것과도 같은 이 교훈의 아류 형태는 많은 대 학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자본주의 대학에서 탐

이 과정은 마치 한편의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이자 블

구하는 진리와 빛이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것만은

랙 코미디와도 같았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은 4월

아니라는 점은 명백한 듯하다. 2012년과 2013년에 이

과 6월에 국회의원들을 만나고 초청강연과 국회토론회

어 2015년에도 하반기 언론의 주요 기사를 장식한‘시

를 만들어내는 등 다각도로 접근하였다. 8월과 9월에

간강사법’ 을 둘러싼 대학 당국의 행태를 보면 그 점이

대학대표자들을 압박하는 각종 활동을 하고 국정감사

더욱 선명하게 부각된다.

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였다. 그래도 나서는 국회의원 이 없자 교육체육문화관광위(이하 교문위) 의원들의 지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신분안정을 보장

역구 사무실 앞에 1인 시위를 배치했다. 핵심 의원들

하기 위해서 시간강사를 강사로 바꾸어 이들에게 교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 집회신고를 내고 점거에 준하는 사

지위를 법적으로 부여하고 4대 보험과 퇴직금 제공과

무실 항의방문 농성을 하기도 했다. 그 직후 10월에 법

계약기간 1년 이상을 의무화한다는 식으로 과대포장되

안을 발의하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면서 2011년 12월에 제정된 시간강사법은 그 입법취지

그때 뿐이었다. 어떤 국회의원도 실천하지 않았다. 11

를 제대로 달성할 재원도, 시간강사 수만 명의 대량해

월의 전국교수의견조사결과 시간강사법을 이대로 시행

고를 막을 해법도, 정규교수들을 비정규직 강사로 대체

하는 것에 절대다수가 반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음

하는 교수직의 비정규직화를 저지할 수단도, 학문 생태

에도(시간강사는 90% 이상이 반대!) 국회의원들은 혹시 나 자기에게 불똥이 튈까 보신하기에 급급했다. 보다 못한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은 12월 7일, 그동안 그나 마 우호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어 온 야당의 여의도 중 앙당사 사무실 안에서, 야당이 법안을 발의할 때까지 투쟁한다고 선포하고 기습철야농성을 시작했다. 그 농 성을 전후해 언론에서 봇물 터지듯 관련 기사가 쏟아졌 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당혹스럽게도 시간강사법 을 만든 교육부와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이 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2015년 12월 11일에 발의된 법안은 단 12일 만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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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3일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 안건상정-법안심사소위

적극적 실천을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젊은 여성들

심의-교문위 전체회의 의결과정을 거쳐 같은 날 바로

이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는 지난 수십 년 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회부되었다. 12월 30일

한 번 채용하면 5년씩 계약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그렇

에 우여곡절 끝에 법사위에서 통과된 후 바로 다음 날

기에 1년밖에 되지 않은 공개채용 합격자들에 대해 서

인 12월 31일에 200건이 넘는 무쟁점 법안 중 첫 번째

울대학교 음악대학 측이 일방적으로 다시 공개채용에

로 통과되었다. 오전 10시 40분경이었다. 정부는 당일

응하라고 하며 채용인원을 대폭 축소했을 때, 이에 대

오후 5시에 긴급 국무회의까지 열어 시간강사법 시행

한 문제제기가 11월부터 끊이지 않았다. 갑질 논란도

2년 유예법을 공포했다.

불거졌다. 하지만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자 12월22일 서울대학교 성악과 시간강사들은 한국비정규교수노동

시간강사법 시행 저지에 적극적이었던 대학 당국이

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였다. 그리고 12월29일부터

천명한 시간강사법 시행반대 입장은 철저하게 반노동

‘몸이 악기’ 나 마찬가지인 성악과의 강사들이 직접 한

적인 것이었다. 대학을 대표하는 단체들은 한결같이 시

겨울 천막농성을 하면서 학교 측의 부당함에 맞서 싸우

간강사에 대한 해고가 더 어려워지고(쉽게 뽑아 쓰다

고 있다. 서울대학교측은 강사법 때문에 1년 만에 공개

쉽게 해고를 하고 싶다는 대학의 입장), 직장건강보험

채용을 시행한다고 했다가, 강사법이 시행되지 않더라

이나 퇴직금 줄 돈이 아깝고(더 적은 임금을 주고 싶은

도 음악대학 자체적으로 한다고 했다가, 성악과의 불합

데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해야 한다면 겸임교수나 초빙교

리한 특혜를 없애기 위해서라는 식으로 계속 입장을 바

수로 시간강사를 대체하거나 전임교원에게 시간강사가

꾸고 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시간강사들과 한국비정

하던 강좌를 더 떠맡겨 시간강사들을 대량해고 할 것이

규교수노동조합은 여러 단체들과 함께 1월12일 기자회

라는 대학의 입장), 예외조항이 없어서 대학 운영이 경

견을 열어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리고 공동실천을

직되므로(현재 시간강사제도의 폐해를 존속시키고 전임

하기 시작했다.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교원 중 비정년트랙교수의 수도 늘려 더 많은 비정규교

할 예정이고, 몇 명의 노동조합원들과 함께 교섭을 요

원의 수를 유지하겠다는 대학의 입장) 시간강사법 시행

구할 것이며, 성악과 시간강사들이 잘 할 수 있는 음악

에 반대한다는 논리를 폈다. 2012년부터 일관되게 강조

회를 다양한 투쟁 방식 중 하나로 열 생각이다. 이들

된 이들의 주장이다. 그렇기에 2015년 12월31일에 통

대학강사들이 새로운 투쟁의 전형을 만들어내며 승리

과된 시간강사법 유예법안의 부대의견서에 따라 2016

를 할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할

년 8월까지 정부법안을 새로이 마련해야 하는 교육부

것인지 그 결말은 열려 있다.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건

가 이후 협의체를 구성할 때 이들 대학 당국들은 자신

‘저항하는 자, 인간’ 이라는 사실이다. 왜 싸우는지를

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

묻기 전에 왜 싸우면 안 되는지부터 물어볼 때 인간으

다. 이에 대한 맞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로서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 과의 투쟁하는 강사들은 자기의 인간존엄성을 스스로

한편, 대학자본의 논리는 시간강사법 시행 여부에 관 계없이 계속 대학사회에 관철되고 있는데 최근 가장 극

의 노력으로 드러내었고 그 소중한 경험은 이후 예술 활동을 하는데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적인 형태로 드러난 것이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발 생한 113명의 시간강사 대량해고 사건이다. 필자에게

이 소식지를 보는 대구·경북권 대학 강사들에게 함

2015년 12월 18일에 전화를 하여 도움을 요청한 서울

께 싸우자고 요청 드린다. 여기가 지옥일지라도 좌절하

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시간강사들은 많은 사람들이

지 말고 함께 전진하는 것만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

예술계 강사들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한

줄 수 있다고 믿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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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서 희망찾기│

우리 안의 우주 남원직 오지락 회원 plainman@hanmail.net

연초에 토정비결을 보며 한 해를 다짐하고, 사주풀

는 원자핵의 만분의 일의 크기까지, 큰 쪽으로는 우리 은하의 10만 배로 넓어졌다.”

이로 혼사나 직업의 길흉 을 대비하던 풍습이 있었

이렇게 정밀한 과학이 극한의 세계에서 역설적인 현상을 만

는데 요즘은 잘 보이지 않

난다. 기계적 인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을 만난다. 운명을

는다. 그렇지만 타로점이

가장 잘 알아맞히던 과학이 절대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

유행하기도 하고, 서양 별

이제 현대 과학은‘오래된 질문’ 을 다시 한다, 더욱 선명하게.

점이 회자하기도 한다. 자

무엇이 있나? 결정되어 있나? 이 모두를 의식하는 우리는 무엇

기의 운명은 알고 싶은 마

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 왜 여기에 있나? 연속인가 불

음은 변하지 않은 모양이

연속인가? 운명을 다 알 수 있나?

다.

밤에 별을 보며 걷다가 웅덩이에 빠져,‘하늘의 이치를 알자

사람의 운명은 사회 속

면서 바로 앞 우물도 못 보시는군요!’라고 비웃음을 당했다는

에, 자연 속에 있다. 자연에는 생태계가 있고, 멀리 해와 달이

탈레스의 일화는 유명하다. 현실에 충실하고 현명한 사람이 보

있고 아득한 별이 있다. 별을 보는 가슴 벅찬 마음은 삶의 흐

기엔 우주 같은 보편적인 무엇을 생각하는 꼴은 분수 넘치고

름, 운명을 우주로 연결한다. 운명이란 단어에서 운(運)은 돌아

웃기는 일이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보면, 일회적이고 우연적인

움직인다는 뜻이다. 운명을 알려는 본래 마음은 현실을 합리화

무상한 한 인생에 집착하여, 자기중심의 의미를 획책하는 삶이

하는 쪽보다, 주어진 운명을 잘 운용해서 자유를 만드는 쪽일

야말로 어리석고 거짓이고 무의미한 일로 보인다.

것이다.

관찰하고 기억하고 구성할 수 있는 지성의 능력은, 처음에는

운명을 알고 싶어 점집을 찾을 수도 있고, 명리를 직접 공부

생존을 위해 발달했겠지만, 개체나 소속 집단을 위해 필요한

할 수도 있다. 성당, 교회, 절을 찾아 운명이 좋기를 기도할 수

정도를 넘는다. 그 능력으로 추상적 보편적 사고력을 높여 온

도 있다. 그런데 운명을 아는 길이 하나 더 있다. 수없이 관찰

인류는, 역설적으로, 자기중심성을 점점 더 밑으로 내려놓는다.

하고 꼼꼼히 재어 보고 오래 숙고하고 깊은 명상으로 운명을

미미함을 알리고, 우주와 깊이 연결되어 있는 사실을 알리고,

헤아리는 과학이다. 좁은 길 바른길 지름길이다. 사오백 년 동

운명 속에 미묘하게 떨리는 자유를 전한다.

안 꾸준히 성장해 온 과학은 운명을, 상상도 못할 만큼 자세히, 사실로 명징하게 다 보여준다. 그러나 다른 길에서처럼 마음

“우주는 이해할 만한 것이다. 우리가 우주를 이해할 만한 능

편한 답을 주지는 않는다. 모두 정념과 욕망이 있는 사람이라

력을 가졌음을 축하하고, 이 능력이 우리를 함께 이끌어줄 수

서, 계산으로만 풀어낸 운명에는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있을 때, 앞으로 가지게 될 의미를 생각해 보자”

만 과학이 사슬처럼 연결한 인과는 효과가 정확했다. 풀이는

“이 책에서 나는 현실을 이해하고 마음속에 우주를 품는 우

낯설지만 우리는 이미 과학이 거의 밝혀낸 세상을 살고 있다.

리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이 능력은 작은 소립자

거짓 운명론과 신비주의에 기꺼이 속는 사람이 그래도 더 많긴

에서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유력한 생각들의 지속적인 원천이

하지만.

되어 왔다. 휴대전화에서 인공위성까지 현대의 모든 기술을 품 고 있다. 우리의 가장 귀한 자산이며 자유롭게 같이 나눌 수 있

“20세기 초까지 알려진 가장 작은 물질 조각은 원자핵(10의 14승 분의 1미터)이었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우리 은하(10의

는 것이다. 역사가 계속 흘러간다면 우리 안의 우주는 우리 미 래의 열쇠가 될 것이다.”

21승 미터)였다. 다음 1세기 동안 우리의 시야는 작은 쪽으로 - 28 -


│촌부잡설│

문제는 분배이다 김성범 도깨비농장 농부 pfkimsb@hanmail.net

탕탕 단목 베어 물가로 옮기는데

환상일 뿐이다. 상황을 뒤엎을 방법과 수단을 가지

황하 맑은 물은 아득히 흘러가네.

지 못한 피착취 계급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암울한

뿌리지도 거두지도 않았는데

현실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자 했다. 그 방법

그 많은 곡식은 어디서 났는가.

은 오직 하나, 죽음이었다.‘왕풍’ ,‘토원’ 은 이러

사냥하지 않았는데 뜰에 걸린 담비 모피 어디서 났는가.

한 절박한 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다.

저 군자라는 자들이여, 놀고먹지 말아라. (<시경>, 위풍, 벌단)

토끼는 깡충깡충 자유롭게 노니는데, 산꿩은 그물에 걸려 퍼덕이고 있구나.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 먹지 마라.

내가 처음 태어날 땐 괴로운 일 없었는데

오랫동안 섬겼는데 돌아도 안 보네.

태어난 뒤에는 온갖 고초 겪는구나.

이제 나는 너를 떠나 낙국(樂國)으로 가련다.

영원히 잠들어 깨어나지 않았으면.

낙국이여 낙국이여

(<시경>, 왕풍, 토원)

내 머물 곳 거기로다. (<시경>, 위풍, 석서)

레닌은 국가를“화해 불가능한 계급 적대감의 산 물” 이며“피억압 계급을 지배하기 위한 도구” 라고

<시경>‘위풍’ 에 실려 있는‘벌단’ 과‘석서’ 라는

했다. 국가는 법, 군대, 감옥을 가지고 피착취계급

시이다. 노동의 대가(代價)를 착취하는 지배 계급의

의 저항을 억압한다. 기나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전횡을 반대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갈구하는 고대

국가가 단 한 번이라도 피착취 대중을 위해 존재했

인의 이상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그려지고 있다.

던 적이 있었던가.

당시에는 대부분의 재화가 농경과 수렵이라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재화는 시경에 채록된 2천5

노동을 통해 생산되었다.‘벌단’ 에는 이 점에 대한

백 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동을 통해서 생산된

인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아울러 지배계급인 군자

다. 그런데도 부의 대부분은 극소수의 지배계급이

가 노동의 산물을 착취하여 호의호식하는 데 대한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발하고 노동의 정

강력한 거부감도 담겨 있다.‘석서’ 는 이러한 각성

당한 대가를 요구하면 국가는 법이라는 이름으로

의 바탕 위에서 피지배계급이 막연하게나마 착취가

가차 없이 억압하고 응징한다.

없는 자유로운 사회를 꿈꾸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공자는“적은 것을 근심할 것이 아니라 균등하게

지배계급은 피지배계급 노동의 성과를 착취하여

분배되지 않는 것을 근심하라.” 고 하면서,“균등하

자신들의 부를 게걸스럽게 추구하는‘큰 쥐’ 들일

게 분배되면 가난도 없게 될 것” (<논어>, 계씨)이라

뿐이다. 피지배계급은 놀고먹는 쥐들이 없는 낙토

고 했다. 다시, 노동하는 사람이 노동의 대가를 제

라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꾼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

대로 가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을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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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황혼에서 새벽까지 허정국 정형외과 전문의

1996년 작, 로드리게스 감독에 쿠엔틴 타란티노가 출연한 '황혼에서 새벽까지'라는 영화가 있다. 동트 기 전까진 절대 나갈 수 없는 공간에서 끝없이 밀려드는 흡혈귀들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늘 내겐 응급 실 당직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1996년, 난 창원에 있었다. 비상시 전투기 이착륙장으로 설계되었다는 도심 한 가운데의 창원대로 중 간쯤, 호텔과 유흥가로 불야성을 이루던 중앙동을 끼고 창원 병원이 있었는데, 모교 대학 병원 인턴 생활 그 신체적 정신적 학대에 못 견뎌 사표 내고 나온 그해, 쓰러질 듯 흘러들어 간 곳이 바로 창원 병원 응 급실이었다. 미혼이자 가난했던 1년 차 의사에게 선생님이라 불러주고 밥도 주고 재워 주고 제법 되는 당직비도 준다길래 고마움에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근로 계약서에 지장 찍고 응급실 당직의가 되었다. 창원대로는 경남의 아우토반으로서 할리와 배달의 민족, BMW와 계란 포터 및 드물게 삼륜 용달차까 지 정정당당히 경쟁하는 십 킬로 직선 도로인지라 대형 교통사고가 끊임없고, 인접한 중앙동 유흥가에서 는 폭력 사건, 취중 낙상 및 혼절 등으로 인한 환자가 역시 다발하며, 인근 택지 개발 건설 현장에서 발 생한 산재 환자, 젊은 부부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촌에서 발생하는 소아 환자까지 응급실을 내방해 주니, 초보 의사의 밤은 길기만 했다. 늦여름의 어느 밤, 환절기가 시작되면 가을 풀벌레가 울기도 전에 아기들이 단체로 우는 경우가 많은 데 그날따라 한 살에서 서너 살짜리 아기들이 업혀서 들어오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았다. 대부분 고열과 설사 증세인데 가끔 열경련하는 아기에 놀란 아빠가 '응급 환잡니다~!' 하면서 접수도 순서도 없이 들쳐 업고 들이닥치는 경우 말고는 대체로 피곤하고 심드렁한 엄마들을 상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십여 명 엄마들을 줄 세워놓고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두 번째가 들이닥쳤다. 일가족 다섯 명이 세상에나, 100cc 오토바이에 같이 타고 가다 트럭에 부딪혀 날아간 것이었다. 응급실 진료 순서는 외래와 다른 규 칙이 있다. 위급한 순서대로 위중한 순서대로. 그러므로 자연히 대여섯 명의 아기 엄마들은 구석 자리에 대기 모드로 가고 난 구급차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열 살이 안 된 세 아이 중 한 아이는 이미 사망해 있고, 두 아이는 각각 사지의 골절상. 엄마는 흉부와 복부의 중상, 아빠는 의식불명.... 네 명을 들것으로 옮겨 두 아이와 엄마에 대해 기본 지시를 내린 후 의식불명 아빠에게 기도 삽관하여 침대에 싣고 촬영한 CT 결과는 예상대로 뇌출혈이었다. CT 기사에게 신경외과 연락을 부탁하고 응급실로 돌아와 보니, 오...! 세 번째가 들어와 있었다. 조폭 십여 명이 그들 안에서 형님이라 불리는 한 남자를 업고 왔는데 경부와 흉부에 결정적인 자상을 입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언제 알았는지 교통사고 엄마는 사망한 아이 이름 부르며 울부짖고, 방금 전장에서 돌아온 조폭들은 형님 살려내라고 연장 들고 흥분하고, 아기 안은 엄마 들은 고작 물수건 하나씩 받아들고 곁눈질하며 에어컨 앞에 줄줄이 서서 아기들 닦고 있고, 그 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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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사연도 모를 신환들이 여기저기 엎어져 있는 그 난장판의 한가운데서 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보다 못한 수간호사가 병원장님께 연락하여, 삼십여 분 뒤 창원 병원의 모든 의사와 간호사의 절반과 행 정 직원과 경찰까지 응급실로 소집된 후에야 상황은 종료되었고, 뒷날 그 날 밤의 내원 환자가 이백 명 을 넘었다는 소름 돋는 보고를 들었다. 지난해 휴가지에서 아들놈이 대퇴부가 찢어져 모 병원 응급실에 들른 적이 있었다. 이십 년 전 창원과 다를 바 없는 그곳에서 느낀 감회도 잠시, 아직도 변함없이 허술하기만 한 응급실의 구석구석은 줄곧 놀 라울 따름이었다. 당시의 나를 보는 듯한 젊은 당직의에게 신분을 밝히고 허락을 받은 후 직접 아들 다 리를 봉합하면서, 21세기 한국의 응급의료 체계가 아직도 이토록 누추한가 라는 생각에 속으로 혀를 찼 었다. 근래 응급실을 무대로 한 미드(미국 드라마)에서, 구급차의 이송에서 병원 도착 후에 이루어지는 일사불란한 몸놀림들과 현대의학이 보여주는 현란한 의료 장비와 엘프어같은 전문 용어를 주고받으며 환 자에게 달려드는 의사들의 액션에 매료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현실에서의 응급실을 대해 본 사람들이면 아마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 생각하기 쉽겠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에도 잘 교육된 119대원이 있고 미드에 나오는 현란한 의료 장비도 다 있고 잘 생긴 의사도 많다. 단지 이러한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는 체계가 없을 뿐이고 돈이 없을 뿐이다. 돈? 그렇다. 응급실이 민간 의료에서 외 면 받는 이유는 이윤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아덴만의 영웅 석선장의 총상을 치료할 데가 오직 한국에 아주대 병원 한 곳밖에 없어 당시 주치의였 던 총상 전문의가 연일 뉴스의 주인공이 되었던 때가 있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전개되던 석선장 구조와 총상 치료의 스토리는, 치료비를 주네 못 주네 하면서 결국 지저분한 엔딩을 내렸고 우리의 응급 실은 그렇게 다시 미드와 멀어져 갔던 기억이 있다. 나의 사견으로 전제하자면 모든 의료행위는 공공화 해야 한다고 믿지만, 특히 분초를 다투는 응급 체계는 우선 그러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도 정신없이 혈이 난무하는 영화 같은 현실에서 황혼부터 새벽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후배 당직의들께, 또 그 응급실을 방 문한 환자들께 이렇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미드같은 응급실, 꿈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꾸는 꿈>은 여러분의 글을 기다립니다. 대구참여연대와 함께 꾸는 꿈에 대한 비판과 조언의 글을 비롯하여 모든 주제의 글을 환영합니다. 원고 분량은 1500자 내외이며 보내실 곳은 hamkkum@gmail.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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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톡│

문화정보안내 하나! 수성아트피아 새해특별기획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전> ▶기

간 : 2016년 1월 12일(화) - 2016년 2월 21일(일)

▶시

간 : 10시 - 19시 (18시까지 입장)

▶장

소 :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입 장 료 : 성인 : 5,000원 | 학생(초/중/고) : 5,000원 | 유치부 : 5,000원 ▶문

의 : 053-668-1580, 1585

작가와의 대화 ▶일

시 : 1월 12일(화), 1월 23일(토), 2월 6일(토), 2월 20일(토)

▶시

간 : 14시 (약 1시간 소요)

둘!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 가우디전>

▶기

간 : 2015년 11월 20일(금) - 2016년 2월 14일(일)

▶시

간 : 10시 - 19시 (티켓판매/입장마감 18시)

▶장

소 : 대구MBC 특별전시장 m家

▶입 장 료 - 성인(만19~64세) 14,000원 - 대학(원)생 12,000원

- 청소년(중,고생) 10,000원

- 유아(유치원,초등) 8,000원 *성인가를 제외한 모든 할인율은 현장구매시에만 적용됩니다. (증빙서류 지참 시) ▶예 매 처 : 인터파크 ▶전시설명 : 평일 3회 : 11시(단체전용), 15시, 17시 ▶문

셋!

의 : 053-744-5400

예술영화전용관 동성아트홀! 0회

1회

<2월 첫째주 상영시간표>

2회

3회

4회

18:20 14:20 16:10 파리의 마카담스토리 러브 앤 피스 한국남자+GV

5회

6회

2.1 (월)

12:30 하프

21:00 갓즈포켓

2.2 (화)

12:30 킬미달링

14:20 아버지의 초상

16:00 이웃집에 신이 산다

18:10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

19:50 유스

2.3 (수)

12:30 울보

14:20 리얼 술래잡기

16:00 안제리크

18:10 순응자

20:10 당신을 기다리 는 시간

2.4 (목)

12:30 바다의 노래

14:20 러브 앤 피스

16:30 자객 섭은낭

18:30 앱솔루틀리 애니씽

20:10 킬미달링

2.5 (금)

12:30 갓즈포켓

14:10 당신을 기다리 는 시간

16:00 파리의 한국남자

17:40 자객 섭은낭

19:40 바닷마을 다이어리

22:00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 21:30 제로 모티베이션

2.6 (토)

10:40 울보

12:30 아버지의 초상

14:10 킬미달링

16:00 바다의 노래

17:50 파리의 한국남자

19:30 순응자

2.7 (일)

10:40 거미의 땅

12:20 러브 앤 피스

15:30 앱솔루틀리 애니씽

17:10 킬미달링

19:00 아버지의 초상

20:40 자객 섭은낭

▶위

치 :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69

▶문

의 : 053-744-5400 - 32 -


│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2015년 회원송년회 소식 다음으로는 회원사업 소식입니다. 지난 12월 22일 저녁 7 시, 7월에 이사 온 송정동 신사무실에서, 지역 언론 뉴스풀협동 조합과 함께 합동 송년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송년회에 총 30여명의 손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국(최인혁 사무국장)은 주류만 준비하고, 열성 여성회원들이 다양한 안주를 손수 준비 최인혁 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 gom5566@nate.com

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술과 맛있는 안주로 배를 채우면서, 지난 구미참여연대 1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구미지역 최고의 밴드, 20대 초반으로 이루어진,‘거

구미시의회 제200회 제2차 정례회 모니터링 활동소식

리엔’이라는 혼성밴드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정점으로 치달았 습니다. 20대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8090시절의 김광석·이

먼저 정책사업 소식입니다. 지난 2015년 11월 25일부터

문세 노래를 선곡하여, 대부분이 40~50대 아저씨·아줌마들

12월 24일까지 진행된 구미시의회 제200회 제2차 정례회에

로 이루어진 회원들의 어깨를 절로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블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

루스를 즐기는 회원들까지 출연!! 어느새 1시간 가량의 몸도

2016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예비심사, 2016년도 예산결산특별

마음도 즐거운 공연이 끝나고, 자정 무렵까지 자리가 이어진

위원회 예비심사, 201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최종심사까지 모

가운데... 이제는 정말 진짜 정말 마지막 건배로 송년회가 끝이

니터링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분석·정

났습니다. 평소 같으면 2차를 가고도 남은 시간대였으나, 그

리하여 시민단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다음날이 평일 출근이라 다들 아쉬운 말을 삼키고 집으로 귀

성명서를 통해 첫째 일회성·전시성 축제행사에 과도한 예산

환했습니다.

편성, 둘째 무분별한 구미시 낙동강 수변 개발(총사업비 660 억)로 인한 환경파괴, 마지막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중복예산 낭비를 지적했습니다. 시의회가 과감히 이들 예 산을 삭감하고, 서민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예 산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구미는 지역기업의 역외 유출과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문을 닫는 중 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인구마저 계속 줄고 있어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구미시의회는 우리가 지적했던 전시성·일회성 행사 들에 대한 예산들만‘쪼매’손보는데 그쳐, 이번 정례회에서는 35건에 대해 총 12억 5천만 원이 소폭 삭감되는 결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201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은 1조 1천억 원 규모로 전년도 대비 총 200억 원 증액되었으나, 그중 2016년 도 문화 분야(100억)와 체육 분야(50억)는 각각 증액됨)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이미 구미시장이, 서민경제 살리기와 복지확충 같은 일보다, 차기 경북도지사 지방선거를 위해 주위 관변단체포섭과 치적놀이(?)에 돌입했다는 소문이 진실에 가깝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미참여연대는 2016년을 맞아 구미시 예산안과 경제를 보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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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양희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운영위원장

2015년 동구주민회는 방촌동에 사무실을 마련하였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반야월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지묘, 불로, 방촌에서 다른 주민단체와 연대하여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가 동구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지역단체의 역할을 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실로 동구의 여러 단체와 함께‘강동공동체’ 의 이름으로 10월 23일 불로시장 내 어울림 극장에서 가을음악 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공간을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로 강의를 통해 주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 위하여 인문 학모임을 만들 수 있도록 11월17일‘삶을 가꾸는 인문학 특강’ 을 진행하였습니다. 행사 몇 번으로 주민운동이 활성화 되는 것은 아니기에 꾸준히 역량을 모아 착실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6년 계획도 1월 25일 7시 총회를 통하여 실속 있는 주민회 활동을 위하여 결의를 다지려고 합니다, 총회 후엔 신나는 신년회도 마련하니 시간되시는 대구참여연대 회원님들은 꼭 놀러 오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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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김동식 수성구주민회

갑자기 닥친 한파로 목이 붓고 콧물이 흐르더니 기침소리에 잠을 설칩니다. 성질 급하게 뾰족히 망울을 내밀던 목 련은 주민회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며 봄마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수성구주민회는 지금 개화의 몸부림이 한창이 고 날로 힘들어가는 생존의 문제로 여전히 답답해하지만 봄은 꼭 올 것입니다. 지난 1월 13일 시지지역 단체연대회의 주최로 신년회를 가졌습니다. 거창하게 돼지 한 마리 잡고 도가에서 막걸 리 받아오고, 삶고 굽고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고 간 술 잔속에 우리 수성구 주민회의 밝은 미래도 약속했으니 날이 풀리고 꿈을 꾸면 우리 주민회도 새싹이 돋을거라 기대해봅니다. 2월에는 대구참여연대 총회가 계획되어 있어서 우리 이화정 회원이 책임을 맡아 주기로 했습니다. 감사와 지지를 보내며 2월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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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는 지금│

한눈에 살펴보는 2015년 대구참여연대 시정감시 정책사업(1) - 대중교통 혁신 활동 [성명] 현대백화점 편법행위 책임 묻고, 교통부담금 인상해야(1.8) [토론회] 대구혁신 정책토론회 4 <대구 시내버스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4.8) [공동성명] 도시철도 3호선 안전대책 촉구(4.21) [기자회견] 시내버스 혁신 5대 목표 20대 정책 발표(4.21) [논평] 대구시 버스 혁신안에 대한 입장(5.14) [성명] 교통카드 충전선수금 및 이자 사회 환원 제대로 해야(6.24) [공동성명] 버스 혁신, 권시장이 입장 밝히라(7.1) [보도자료] 버스업체 채용비리 근절방안 시의회 청원(10.14) [성명] 버스업체 채용비리 실태조사 제대로 하라(11.9) [보도자료] 버스 노선개편, 철도 3호선 개통 결과 기대에 크게 못 미쳐(11.10)

시내버스 혁신 5대 목표 20대 정책 발표 기자회견

[성명] 대구시, 시내버스 개악 중단하라(12.28)

시정감시 정책사업(2) - 주민참여 제도화 활동 [토론회] 대구혁신 정책토론회 3 <대구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역할>(1.22) [공동성명] 참여예산제 조속 추진 촉구(2.4) [성명] 대구시 의회, 주민참여예산 조례안 문제 있다.(3.23) [기자회견] 대구참여예산시민네트워크 발족(6.9) [공동성명] 참여예산제 총체적 부실, 이제라도 제대로 해야(7.20) [공동성명] 중구난방 참여예산제, 대폭 정비 강화가 필요하다(8.27) [토론회] 공익제보지원조례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9.24) [보도자료] 대구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조례제정 청원(10.15) [보도자료] 대구시 참여예산제 1년 평가 조사결과 발표(11.5) [토론회] 대구광역시 참여예산제 정책토론회(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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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예산시민네트워크’발족 기자회견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한눈에 살펴보는 2015년 대구참여연대 시정감시 정책사업(3) - 부패방지 투명행정 [공동성명] 우동기교육감 불법선거 성역 없는 수사 촉구(1.21) [공동성명] 산업통상자원부, 국세청의 직무유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2.10) [공동성명] 경북TP, 섬유기계연구원의 임대차, 인사비리 감사 청구(6.5) [보도자료] 대구시 산하기관 정보공개심의회 운영 엉망(11.20) [성명] 청소용역업체 비리 남구청은 즉각 계약 해지하라(7.23) [기자회견] 남구청 민간위탁 청소용역업무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8.19) [기자회견] 대구광역시 각 구(군)청 청소용역업무에 대한 감사 청구(12.16)

남구청 민간위탁 청소용역업무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 기자회견

시정감시 정책사업(4) - 환경 등 지역이슈 [공동성명] 대구시민 우롱한 도로공사의 무성의한 설명회를 규탄한다(1.23) [공동성명] 세계습지의 날, 서대구 달성습지를 국가습지로 지정하라(2.3) [기자회견] 경북대학교 총장임용 촉구 기자회견(5.7) [성명] 취수원 이전보다 수질 관리가 먼저다(10.22) [성명] 경북대교수회, 총장후보 재 선출 여부 총투표 철회하라(11.11) [공동성명] 대구미래대 교육부 감사를 촉구한다(11.18) [기자회견] 대구 수돗물 민관 공동 수질조사 촉구한다(11.25) [기자회견] 영덕 핵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투표 지지선언(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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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민관공동 수질조사 촉구 기자회견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한눈에 살펴보는 2015년 대구참여연대 연대활동(1) - 정치개혁/시국이슈 [성명] 박지원후보의 대경지역 비례대표 4명 공약, 환영한다(1.8) [성명] 전직 대통령 기념관 건립 반대(2.3) [보도자료] 300여개 시민사회단체 '공적연금 강화 국민행동' 발족(3.13) [공동성명] 영호남 시민단체 지역분할·지역독점 정치개혁 촉구(3.31) [시민대회]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대구시민대회(4.16) [기자회견] 세월호 시행령 폐기 촉구(5.7) [기자회견] 전국시민사회단체 정치개혁방안 발표(6.30) [공동성명] 의원정수 300명 못 박은 합의 철회하라(8.19) [기자회견] 2015 정치개혁시민연대 발족(8.25) [기자회견] 영호남 시민단체 지역분할 정치개혁 촉구(10.8) [공동성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규탄(11.4)

영호남 시민단체 지역분할 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

[성명] 국민에게 물대포, 박근혜정부 규탄(11.17) [공동성명] 인터넷신문 등록제 강화 개정안 반대(10.28)

연대활동(2) - 사회복지/인권 [집담회]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태 해결방안 집담회(2.10) [집회]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22차 대구여성대회 [기자회견]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선포! 전면적인 탈시설화 촉구(4.6) [기자회견] 제7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결성(6.15) [기자회견]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치단체에 대한 부당한 규제철폐 요구 철회 촉구(6.18) [성명] 권영진시장, 정부의 사회보장사업 축소 요구, 단호히 배격해야(9.17) [기자회견] 박근혜정부의 지자체 유사중복 사회보장사업 정비지침 규탄(9.23) [기자회견] 전국 복지수호 공동대책위 발족(10.14) [성명] 사회약자 생존권 침해 지역복지정비방안 철회하라(11.13) [기자회견] 지역복지·지방자치 축소 반대 대구대책위 결성(11.24) [성명] 지방자치권 훼손! 지역복지 축소!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통과를 규탄(12.2) [성명] 지역복지, 지방자치 말살! 대구시는 입장을 밝혀라!(12.3) [기자회견] 양심수와 함께! 사회적 소수자와 함께! 인권과 우리의 존엄을 위해(12.10) 지역복지·지방자치 축소 반대 대구대책위 결성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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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는 지금│

한눈에 살펴보는 2015년 대구참여연대 시민참여 기획사업 전태일열사 45주기 대구시민문화제 - 전태일 45주기 대구시민문화제 추진위원회 기자회견(11.2) - 전태일 45주기 대구시민문화제(11.13) -‘우리시대의 노동’토론회(11.12),‘대구+전태일 기억하고 상상하라’집담회(11.12) 전태일공원 선포식

- 삶의 자취 탐방 및 전태일공원 선포식(11.21) - 전태일문학상 시 전시회(11.12-11.21), 작가와의 대화(11.21)

이원규시인 사진전‘몽유운무화’ - 사진 전시회(7.7-7.25) - 작가와의 대화(7.10)

2015 대구참여연대 시민학교(11.4, 11.11, 11.18) - 현대의 문제를 논어로 풀다/인문운동가 이남곡 선생

이원규시인과 함께한 작가와의 대화

‘함께꾸는꿈’문화강좌(12.21) - 서양미술사와 인문정신/미술평론가 남인숙 선생

회원소통·회원참여 [신년산행] [봄나들이]창립 17주년 기념 '회원가족 봄나들이'(4.11) [홈커밍데이]17주년, 함께여서 행복합니다(5.23)

홈커밍데이“함께여서 행복합니다”

[회원캠프]2015 대구참여연대 회원하계캠프(8.8~ 9) [후원의 밤]17주년 후원의 밤‘더 따뜻하게, 더 단호하게’ (10.29) [송년회]2015 대구참여연대 회원 송년의 밤(12.16) [신입회원 한마당] [임원모임]청도 학산사 법광대표 방문 [회원가게 소개] 회원가게 9개 소개 [회원경청 투어] 회원경청투어 5회 [소식지 발행]‘함께 꾸는 꿈’통권 100호 - 104호 발행

17주년 후원의 밤‘더 따뜻하게, 더 단호하게’ - 39 -


│재정보고│

2015년 12월 본부 재정운용결과(2015.1월~2015.12월 누적회계)

※ 본자료는 회계감사의 감사를 받기 전 자료로서 회계감사후 일부 계정 및 계수의 조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날개달기 - 40 -


│회비납부명단│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강경수 강경애 강금수 강동철|신동주 강상채 강선구 강선구 강옥련|박창호 강재기 강준구 강진호 강천식 강혁진 강현구 고동우 고미숙 고봉수|임선정 고희림 곽현수 구령근 구수용 구인호 권경자 권구형 권근환 권덕기 권도준 권명오 권미숙|박재범 권석우 권수용 권수임 권영규 권영래 권영태 권옥자 권재영 권재화 권중일 권추경 권택흥 권혁장|추정화 권현준 권형우 금송민 금창수 김 찬 김갑진 김강택 김건우 김건훈|김향미 김경근 김경환 김광석|이혜영 김규엽 김규종 김근모 김근식 김기용|김선희 김남수 김남희 김도헌 김동욱 김동익 김동현 김량현 김명호 김미경 김미수 김미정 김미진 김민수 김민재 김민지 김 배 김병철 김보임 김봉심 김삼/한효정 김상민 김상수 김상숙 김상태 김상호 김석동 김석수 김석원 김선영 김선우 김성수 김성수 김성택 김수동 김수성 김수정 김순옥 김승주 김승현 김신애 김애리 김애화 김억남 김연희 김영미 김영일 김영진 김영철 김용원 김우주 김원현 김윤상 김윤정|김수일 김은정 김인하 김인호 김일수 김일영 김임곤 김입분 김재권 김재문 김재승 김재우 김재호 김정곤 김정미 김정애 김정화 김정희 김종권 김종록 김종봉 김종필 김종협 김주영 김주욱 김주태 김지연 김진석 김진숙 김진환 김철원 김철현 김태균 김태석 김태성 김태숙 김태일 김항서 김해환|곽이화 김 혁 김현근 김형기 김형섭 김형우 김형준 김형진 김형태 김혜란 김혜정 김효정 김휘수 김희진|변정호 나문석 남상권 남영주 남호진 노미경 노승석 노연수 노인만 노형석 도국배|김순섭 도영주 도윤백 류대하 류덕제 류보경 류영준|이영주 류영철 류은경 류태하 류행민 류후기 문경자 문성근 문영곤 민정식 민천식 박건상 박경로 박경욱 박경찬 박근식|강문희 박노진 박대기 박덕수 박덕환 박명리 박명섭 박명환 박병득 박병철 박병현 박선우 박성미 박성찬 박수열 박순일|이미숙 박순태 박신호 박양주 박여경 박영백 박원형 박은정 박은주 박인규 박인수 박인철 박정호 박종률 박지연 박지윤 박찬문 박찬웅 박철홍 박현탁 박현호 박호석 박희진 배갑기 배대환 배병철 배상우 배윤선 배은경 배재국 배재수 백경록 백미숙 백부현 백승대 백진숙 백진욱|이선희 변영숙 변화진 서덕교 서두진 서보경 서보성 서상득 서상민 서상철 서상훈 서인찬 서정욱 서준하 서준호 서진숙 서창환 서태영 석민영 석민철 석성진 석영숙 설동진 성언제 성재환 소영진 손관영 손광락 손대락 손락천 손상호 손석철 손순옥 손영호 손재봉 손창희|홍경미 송경란 송보경 송상욱 송윤식 송진환 송해익 시정기 신기복 신기완 신기욱 신도철 신동민 신동민 신동민 신동완|정희선 신동찬 신동화 신득렬 신명희 신미정 신병호 신상봉 신성욱 신영숙 신윤정 신정석 신창일 신효철 심병철 심윤철 심주석 안상진 안새봄 안영미 안영배 안정임 안헌수 안현재 안현효 안형진 양만재 양선진|임호성 양영일 양진모 양 희 엄시근 엄창옥 여검옥 염상현 오문섭 오신택 오용태 오철희 오태동 오현주 우기원 우성문 우재동 원준호 유길의|이은희 유병록|윤명화 유지웅 육심원 윤 영 윤규성 윤명화 윤병대 윤병철 윤보욱 윤상호 윤성아 윤영식 윤영욱 윤용희 윤재석 윤지현 윤지현 윤태자 윤필영 윤호석 이가영 이경미 이경상 이경선 이경호 이권주 이근덕 이근수 이금용 이금희 이기락 이기수 이길상 이남수 이남훈 이동기 이동석 이동선 이동인 이동진 이두병 이만호 이명분 이명원 이명자 이명호 이미영 이미지 이병동 이보라 이봉도 이상구 이상돈 이상목 이상미 이상술 이상용 이상욱 이상원 이상훈 이석주 이선영 이성우 이성해 이성희 이세은 이소령 이수정 이순재 이승근 이승수 이승용 이승익 이승호 이양우 이영구 이영도 이영욱 이영윤 이옥례 이용기 이원복 이원영 이윤희 이윤희 이은정 이의호 이재남 이재문 이재성 이재욱 이재호 이재희 이정동 이정만 이정선 이정수 이정연 이정영 이정원 이정화 이정화 이종길 이종득|김민지 이종우 이종춘 이종필 이종한 이준홍 이지애 이진희 이창수 이창순 이창화 이창환 이창환 이철환 이춘곤 이춘철|류정숙 이충기 이태영 이해선 이헌달 이현미 이현옥 이형규 이형석 이혜경 이화선| 정호태 이화정|최훈태 임 향|김현채 임기섭 임성근 임성무 임순광 임애경 임전수 임종화 임지현 임현수 임현태 장경은 장기태 장밝은 장성수 장영훈 장원용 장준민 장태철 장현주 장화환 장환석 전대환 전동원 전승훈 전영주 전우태 전주태 전창훈 전현배 전형권 전형수 전홍철 전환길 정갑환 정강미 정경식 정경열 정경하 정계순 정금숙 정기백 정기숙 정기철 정낙찬 정대열 정도욱 |신윤정 정도해 정범철 정석수 정선기 정성찬 정승필 정용태 정우근 정우달 정우영 정우호 정웅권 정원숙 정은주 정이성 정인숙 정일선 정재봉 정재형 정종배 정준호 정지욱 정탁현 정하진 정해숙 정혜숙 정호원 정화주 정훈교 조광진 조병집 조상우 조영미 조용래 조용식 조윤기 조인기 조일선 조재민 조정화 조혜연 조혜진 조희재 주보돈 지은혜 진성섭 진수미 진용인 차우미 채영희 채장식 채휘균 천기철|고춘자 천덕우 최개천 최경호 최기현 최명구 최병우 최병학 최봉춘 최상돈 최상주 최선애 최수영 최신일 최연석 최원준 최정민 최종현 최진욱 최진혁 최해천 최현진 최혜진 최희철 추원일 추호식 하경호 하상지 하성협 하유신 한광훈 한대환 한상구 한상훈|최경화 한승균 한은영 함종호 허 종 허경주 허노목 허 소 허주녕 현명호 현영철 현호성 홍상익 홍 숙 홍영표 홍원대 홍원진 홍종범 황대철 황선명 황성연 황순오 황양운 황윤호 평생회원 권흥락, 김미, 김성희, 김은주, 김응곤, 김영화, 성상희|이선례, 신숙경, 이경옥, 이정환, 이종만, 진미화

*위 명단은 2015년 10월부터 2015년 12월 동안 회비가 인출된 명단입니다. 이름이 없는 등 기타 오류가 있을 시, 사무처로 연락 바랍니다. - 41 -


■ 풀뿌리주민자치 - 구미참여연대 대표 : 김찬, 황대철 운영위원장 : 우기원 Tel. 054-716-0023 Add. 경상북도 구미시 신시로 14길 58 3층 E-mail : gumipspd@hanmail.net Cafe : http://cafe.daum.net/chamyeogm 격월간 제105호

- 동구주민회 공동대표 : 박호석, 박경욱 운영위원장 : 양희

2016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 간별 격월간 디자인 참디자인 발행일 2016년 2월 5일, 통권 105호

Tel. 박경욱 대표 010-5410-7918 Add. 대구시 동구 입석로 96, 연우빌 2층 Cafe : http://cafe.daum.net/dongjumin - 수성구주민회 공동대표 : 김동식 Tel. 김동식 대표 010-9955-4996 Cafe : http://cafe.daum.net/ggumma

발행인 ‖ 원유술, 법광, 오규섭 발행처 ‖ 우)700-160 대구시 중구 동성로 12길 21(문화동 7-9번지) 3층 전화 : 053) 427-9780~1

■ 회원자치모임 - 밴드‘미칠레’대표 : 최명구 010-9352-2001 - 독서모임‘오, 지락’ 대표 : 배대환 010-5259-6940 Cafe : http://cafe.daum.net/people-and-book

■ 함께 꾸는 꿈 편집위원회

상담 : 053) 427-9788 팩스 : 053) 427-9723 홈페이지 : http://www.civilpower.org 전자우편 : dgpeople@gmail.com

공 동 대 표 ‖ 원유술, 법광, 오규섭

구인호 편집장 igoduckrak@hanmail.net

운 영 위 원 장 ‖ 박경로

민경환 담당활동가 amuramur@naver.com

집 행 위 원 장 ‖ 박근식 사 무 처 장 ‖ 강금수 상 근 활 동 가 ‖ 김채원, 장지혁, 민경환


신효철

회원

대표변호사 | 구인호 변 호 사 | 박경로 박진수 박준혁 이승익 손충환 김도현 서부지원 분사무소 변호사 | 박경찬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348-17 우정법원빌딩 1층 전화 : (053) 756-2600 팩스 : (053) 756-2607 홈페이지 : www.chamgillaw.com 서부지원 분사무소 대구 달서구 장산남로 21 법조빌딩 805호 전화 : (053) 743-0034

김성수

회원

대구시 북구 고성동3가 23번지 TEL : 053) 341-8253

중고차 매매 전문 중고차 파실 분, 사실 분 상담 환영

신창일 정수경

회원

회원

010-2475-3339

민변 대구지부 인권센터는 2014년 문을 열고 그 동안 청도 삼평리 송전탑 반대 대책위 사건 등 각종 공익사건에 대한 법률상담 및 소송지원 활동을 해왔 습니다. 새해에도 저희 민변 대구지부와 인권센터는 인권침 해의 방지와 피해회복, 사회적 경제적 소수자들의 인 권신장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348-17 우정법원빌딩 505호 전화:(053) 752-0087 / 팩스:(053) 755-0072 이메일: minbyun053@naver.com

상인동 롯데시네마 뒤편 010-3823-2265

민변대구 인권센터 업무 - 환경피해 집단소송, 인권침해 방지, 피해회복을 위한 공익소송 지원 - 인권활동과 관련된 시국사건 법률상담 및 형사변론 -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새터민 등 이주민에 대한 법률상담 및 소송지원 -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소송구조

민변대구 지부장 남호진 / 사무국장 박성호 인권센터장 정재형 / 상근간사 전은정


대구참여연대 2016년 정기총회 공고

정관 제10조에 의거 제18차 대구참여연대 정기총회를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제18차 정기총회] 일시 : 2016년 2월 25일(목), 오후 7시 장소 : 대구YMCA 청소년회관 4층 대강당 (곽병원과 만경관 사이에 있습니다.)

안건 : 1) 2015년 사업보고의 건 2) 2015년 감사보고의 건 3) 2015년 결산보고의 건 4) 2016년 사업계획의 건 5) 2016년 예산안의 건 6) 2016년 임원인선의 건 등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법광 오규섭 원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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