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34호 2015년8월1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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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예비 34 호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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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 관련법 연내 국회 통과에 ‘올인’ 서비스산업기본법 등 7개 쟁점법안 설득 노력 강화 최경환 부총리 “창의적인 대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정부가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들의 연내 국회 통과를 이루기 위해 총력전에 나 설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경제 재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로 서비스 산업 육성을 꼽으면서 관련 법안 들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 른 것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 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 업발전기본법 등 일부 경제활성 화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시 급하다며 이들 법안의 국회 통과 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 울이겠다고 말했다. 현 정부는 경제활성화 관련 법 안으로 30개 중점 법안을 내놓았

지만 정치권 논의가 평행선을 달 리면서 7개가 여전히 국회에 머물 러 있다. 이중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2012년 7월 국회에 제출된 이후 무려 3년 넘게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정부와 여당은 고용 창출 효과 가 큰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의 료 민영화로 가는 단초가 될 수 있 다는 야당 의견이 맞서고 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이 묵을 수 있는 숙소를 확 대하자는 취지의 관광진흥법 개 정안은 2012년 10월 국회에 제출 됐지만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문제 삼는 야당 반대 가 거세다.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 보험 사의 해외환자 유치 활동, 공항 등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장소 에서의 외국어 의료광고 허용 등 을 담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과 국 제의료사업지원법안도 함께 발목 이 잡혀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지난 6 일 대국민 담화에서 “서비스산업 육성이 내수-수출 균형 경제 달 성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국회 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하루 속히 통과시켜 서비스산업을 세 계적 수준으로 육성할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양질의 청년 일 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경제활성 화 주요 법안들을 국회가 빨리 처 리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들 법안이 9월 문을 여는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19대 국회 처리가 불발될 가능성 이 커진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 활성화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 회와 이해관계자를 상대로 한 소 통과 설득 노력을 강화하고, 필요 한 경우 창의적인 대안도 적극적 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국회에 제출된 관 련 법안들의 입안 취지와 효과를 하나하나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대한상의 조사 에 따르면 서비스산업 발전을 체 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기본법이 통과될 경우 관련 기업

34% 이상이 투자를 늘린다고 한 다”고 설명했다. 또 “수준 높은 의료·관광·콘텐츠· 금융·교육 등의 서비스를 13억 명 의 인구를 가진 중국을 비롯한 세 계에 제공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 과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도 조속 히 통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들 쟁점 법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법안이 왜 필요하 고 시급한지, 법 개정으로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국민 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노 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눈먼 돈’ 국가 연구개발비 관리 강화 각의,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리 규정 개정령안 처리 ‘눈먼 돈’이란 지적을 받아 온 국가 연구개발비에 대한 관 리가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박 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 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 리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 을 심의·의결한다. 개정령안은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한 기관, 단체 또 는 연구책임자 등이 연구개발 비 가운데 학생 인건비를 용도 외로 사용한 경우 5년 동안 국 가연구개발사업의 참여를 제

한하도록 했다. 개정령안은 특히 학생 인건 비의 사용 용도를 학·연 협동 과정을 통해 해당 연구개발 과 제에 참여하는 학생 연구원에 게 지급하는 인건비 등을 포함 하도록 구체화했다. 실제로 감사원이나 권익위원 회 조사 등에 따르면 국가로부 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연 구 과제를 수행하는 교수나 책 임 연구원 등이 학생의 통장을 관리하는 방법 등으로 인건비를 횡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신동빈 첫 주총서 승리…원톱체제 공식화 사외이사 선임·규범경영 결의 통과…일단 신동빈 ‘원톱’ 공고화 신동빈 “경영과 가족 문제 혼동해선 안 돼…”열린 경영 할터”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배에 분수령으로 주목받은 일본 롯데 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은 17 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 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 망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롯데 홀딩스가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주주총회는 신 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 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 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 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서 철저히 추진하 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사 외이사(사사키 도모코) 선임건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

한 방침의 확인’ 건은 모두 원안대 로 통과됐다고 롯데는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주총 결의 후 롯 데홀딩스를 통해 낸 발표문에서 “오늘 개최된 당사 임시주주총회 에서는 사외이사 선임과 규범 준 수를 강화하기로 의결했다”고 소 개했다. 신 회장은 이어 “이는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태의 조기 해결과 재발 방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 로써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 거한 경영 및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롯데그룹의 이 사 해임 문제로 인해 한국, 일본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서 죄송하다”며 “당사의 상품, 서 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

분을 비롯해 롯데그룹의 모든 이 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 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저는 경영 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경 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롯데그 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준법 경 영을 중시해왔고 임원들의 취임 과 해임에 대해서도 모두 이사회 와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 쳐서 결정해왔다”며 “이번에 사 사키 도모코가 사외이사로 취임 한 것을 계기로 열린 경영을 한층 더 가속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주총은 도쿄 롯데 본사가 아닌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데 이코쿠(帝國)호텔에서 오전 9시 30분 시작해 약 30분 만에 끝났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경제가 엔터를 만날때… “일간경제를 보면 생활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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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에 맞춰 출경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차량이 변경된 ‘평양시’에 맞춰 출경하고 있다. 북한이 광복 70주년인 지난 15일부터 표준시를 기존 사진=연합뉴스 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사용하면서 개성공단 첫 출경시간은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9시로, 마지막 입경시간은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5시 30분으로 변경됐다.

직장인 ‘4월 건보료 폭탄소동’ 내년 줄어든다 100인 이상 사업장부터 건보료 당월 보수 부과방식 도입 2000년부터 해마다 4월이면 연 례행사처럼 되풀이돼 온 직장인 건강보험료 폭탄 소동이 내년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당국이 정산방식 대신 당월 보수에 보험료를 매기는 쪽 으로 보험료 부과방식을 바꾸기 로 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당국 은 이런 건보료 당월 부과 방식을 우선 100인 이상 사업장부터 도 입하되 적용 대상 기업을 100인

이하 사업장으로 계속 확대해 나 갈 계획이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 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법 시행 령 개정으로 2016년 1월 1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은 호봉승급이 나 임금인상, 성과급 지급 등으로 임직원의 당월 보수가 변경되면 건강보험공단이나 담당지사에 반 드시 신고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직장 가입자 보수월액 변경 신 고 의무화 안내문’을 각 사업장에 발송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 nhis.or.kr)에도 올렸다. 건보공단 은 내년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 을 대상으로 변동된 당월 보수에 보험료를 부과해 거둘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장가입자의 연말정 산이나 퇴직정산 과정에서 과다 한 정산 보험료가 발생해 재정적

한가위 특수 ‘스타트’

부담을 주는 일을 줄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13년 기준으로 총 133만개 사업장 중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 1만4천785곳(1.1%) 에서 일하는 직장가입자 542만명 이 매년 4월 건보료 정산으로 정 산 보험료를 더 내거나 돌려받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건 보공단은 내다봤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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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뉴스브리핑 올 상반기 고속도로 음주운전 2천400여명 적발 올해 상반기 전국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2천400여명이 적발 되고 272건의 교통사고가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경찰청이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 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음주운전으로 2013년 6천220명, 2014 년 4천748명, 올해 상반기 2천422명 등 최근 2년 반 사이 총 1만3천 390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고속도로 요금소와 진출입 램프구간, 휴게소 등 매일 장소 를 옮겨다니며 음주운전 단속을 벌였다 같은 기간 모두 8천663건의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680명이 숨지고 2만896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음주사고는 1천244건(14.3%)이며 56명(8.2%)이 숨지고 2천375명(11.3%)이 부상했다.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음주사고 272건을 월별로 보면 지속적인 증 가세가 확인된다. 1월에는 38건, 2·3·4월에는 각각 40여건, 5월 53건, 6월 55건 등 이다. 이 의원은“고속도로 음주운전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고 말하며“경찰의 지속적 단속은 물론 한국도로공사도 요금소와 휴 게소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캠페 인을 벌여야 한다” 고 지적했다.

살아 있는 경제뉴스

전국 1층 가게 20만여 곳, 화재에 무방비 노출 일반음식점 등 5개 업종, 안전관리규제 적용 안 받아 “화재사례 보면 1층이 더 심각… 전향적 대책 필요” 건물 1층에 자리잡은 일반음식 점, PC방, 제과점 등 대부분의 가 게들이 화재대비 제도의 사각지대 에 방치돼 있어 1층 매장에도 엄격 한 안전규제를 적용토록 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 났다. 손해보험업계와 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에 따르면반음식점·휴 게음식점·제과점·PC방·게임 제공업 등 5개 업종은 1층에 입점 하면‘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다중법)’ 이 규정한 소

방설비 설치 등의 의무 적용 대상 에서 제외된다. 다중법은 화재예방과 피해자 보 상 등을 위해 2006년 제정된 법령 이다. 다중이용업소에 의무적으로 소 방안전시설을 설치해 정기점검을 받도록 하고 관련 교육을 이수토 록 하고 있다. 또 실내장식물 등에 불연재료를 반드시 사용토록 하고, 화재 피해 자를 구제하기 위한 화재배상책임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화재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은 그동안 유예된 면적 100∼150㎡ 의 소규모 업소에도 오는 23일부 터 확대 적용된다. 이 법이 적용되는 범위는 총 23 개 업종으로, 전국적으로 19만 곳 에 달한다. 그러나 일반음식점·휴게음식 점·제과점·PC방·게임제공업으 로 분류되는 업소가 건물 1층에 매 장을 두고 있으면 다중법 시행령 에 따라 이런 의무에서 벗어난다. 1층에 들어선 5개 업종의 업소

는 약 20만 곳에 달할 것으로 추산 된다. 전체 다중이용업소의 절반 이상 이 화재대비의‘사각지대’ 에 있는 셈이다. 1층 업소들은‘화재가 발생해도 이용객들이 쉽게 대피할 수 있다’ 는 논리에 따라 적용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1층 업소에서 발생하는 화재도 다른 곳 못지않게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중이용업소에는 테이블이나 의자 같은 장애물이 많아 유사시 에 신속하게 대피하기가 어렵고, 발화점이 출입구 근처일 경우에는 몇 층에 있는지에 상관없이 피해 가 커질 수 있다. 특히 초기 진화가 제대로 이뤄

전국85곳 지명 정비 확정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캠페인송에 활용할 동시와 시(詩)를 공모한 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도서관 이용과 독서를 통해 희망과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동시나 시다. 인터넷 홈페이지‘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에서 응 모할 수 있다. 응모기간은 9월5일까지라고 한다. 당선작은 도서관과 문학 관련 전문가, 교육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 하순‘내 손안에 서울’홈페이지에 서 발표된다. 서울도서관은 당선작을 도서관 캠페인송으로 만들어 서울시 도 서관 등에 보급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개가 경쟁하고 있다는 의미다. 상위사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 하는 과점적 시장 형태에는 큰 변 화가 없었다. 청구액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1 위부터 3위까지인 한국화이자제 약(시장점유율 3.6%), 대웅제약 (3.2%), 한국노바티스(3.2%) 등 단 3개사가 2014년 전체 의약품 청구액의 10%를 가져갔다. 2010년 상위 3개사의 점유율 10.9%보다는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전남 여수의 이름없는 섬 27곳 에‘꽃밭등’ 과 같은 이름이 달렸 다고 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작 은 섬인 꽃밭등 섬은 형상이 꽃이 핀 꽃밭처럼 생겨 이런 지명을 갖 게 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1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전남, 충남, 경북, 강원 등 4개도가 신청한 지 명정비안이 심의·의결됐다. 그 결과 85곳의 지명이 확정됐 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 이름이 생긴 곳은 주 로 원주혁신도시의 공원·교량, 충남 내포신도시의 마을, 여수의 무명(無名)섬 등이다. 지명위원회는 강원 고성군 북 면과 인제군 간성읍 사이 고개 명 칭을‘새이령’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새이령은 진부령과 미시령 사 이에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으로 추측된다. ‘사이’ 를 뜻하는 한자‘간’(間) 을 사용해 대간령(大間嶺)이라거 나 소파령(所波嶺)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지명위원회는 고유 명 칭을 계속 쓰기로 한 것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에 결정 된 지명을 국가기본도에 신속히 반영하고 지명유래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그간 기관이나 시기별로 산발 적으로 정비돼 온 일본식 지명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추 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보람 기자

전재영 기자

boram9202@sisailbo.com

jjy830505@sisailbo.com

민간개방 건축물정보 사업모델 내달까지 공모

www.economi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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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이름없는 섬에 이름 부여

서울도서관, 도서관 캠페인송 동시·시 공모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민간에 개방한 건축물 정보 2억8천여건 을 이용한 사업모델을 공모한다. 국토부는‘건축물정보 활용 비즈니스모델 공모전’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건축물정보에는 개인정보를 제외한 건축물대장(2억 건), 건축인허가(5천300만건), 건물에너지정보(1만2천건) 등이 담겨 있다. 건축물정보를 활용했다면 어떤 사업모델도 이번 공모전에 응모 가 가능하다. 신규 서비스뿐 아니라 기존 서비스에 건축물 정보를 사용한 서비스를 융합한 경우도 응모할 수 있다. 서비스 형식 역시 모바일이든 웹기반이든 어떤 제한도 없다. 개인 으로 참가하거나 팀을 만들어 참가하는 것 모두 가능하며 한 팀이 여러 사업모델을 낼 수도 있다. 참가를 원하면 건축물정보 민간개방시스템(open.eais.go.kr)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app@appcomm.co.kr)로 제출 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1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지지 않으면 건물 상층부로 화염 이 번질 수 있어 대형 참사로 이어 질 가능성이 크다. 안실련 이윤호 사무처장은“오 히려 사고사례를 보면 1층이 더 심 각하다” 며“1층에는 음식점이나 제과점 등 화기를 다루는 업소가 많아 화재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 다” 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대로라면 5개 업종은 오히려 화마 피해를 키울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더 느 슨한 규제를 받는 셈이다. 2012∼2014년 3년간 전체 다중 이용업소에서 발생한 화재 1천732 건 가운데 27.2%인 471건은 일반 음식점 업종에서 일어났다.

당정청, 9월 정기국회 추진과제 협의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부터), 황우여 사회부총리,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원유철 원내대표, 최경환 사회부총리,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에서 9월 정기 국회 추진과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규모 제약사 난립… 50개사가 보험급여 70% 독식 제약업계 경쟁 갈수록 심화… 과점적 형태 변화없어 중소규모 제약사 수가 뚜렷하 게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시 장 경쟁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 년간 의약품 청구액을 분석한 결 과 연간 건강보험 급여 청구액이 300억∼500억원 규모인 중소 제 약사가 2010년 25곳에서 2014년 37곳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청구 금액이 50억원 미만인 소 규모 제약사도 2010년 142곳에서 2014년 152곳으로 늘었다.

제약업체간 인수합병(M&A)을 통해 업계의 자연스러운 구조조 정을 바랐던 정부의 기대와는 사 뭇 다른 양상이다. 상대적으로 청구액이 큰 구간 에서는 제약사 수에 큰 변화가 없 었다. 지난해 청구금액이 4천억∼5천 억원인 대규모 제약사 수는 2010 년 5곳에서 4곳으로 오히려 줄었 고, 3천억∼4천억원 규모 제약사 수는 2010년과 같은 4곳으로 조 사됐다.

이런 가운데 기업의 경쟁도를 나타내는‘허핀달-허시만지수’ (HHI)는 2010년 157.2에 서 2014 년 141.7로 낮아졌다.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제곱한 값을 모두 합산해 계산하는 이 지 수는 산업의 경쟁도가 높아질수 록 낮은 수치로 나타난다. 반면 경쟁이 심할수록 수치가 높아지는 동등규모기업수(1/HHI) 는 2010년 63에서 2014년 70으로 높아졌다 2010년에 국내 제약시장에 가 상의 동일한 규모 기업 63개가 경 쟁하고 있었다면 2014년에는 70


프리즘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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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법 5년… ‘죽음의 먼지’ 피해 1705명 최대 환경질환 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 향후 20∼30년 피해 절정 “’침묵의 살인자’ 석면, 누구도 그 피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가볍고 불에 타지 않아 한때 ‘기 적의 광물’로 인식돼 건축 자재와 방화재, 단열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던 석면에 내려진 경고문 이다. 석면은 위해성이 드러나면서 1 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죽음의 먼

지’라는 오명을 얻었다. 폐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한다는 이 유에서다. 급기야 2009년에는 석면 사용 이 전면 중단됐다. 그럼에도, 석면 피해는 여전히 발생한다. 석면은 잠복기가 길어 후유 질환이 수십 년 뒤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정부는 석면 피해자를 보호하 고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석면피 해구제법을 만들었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석면 광산 지역 주민 건강, 도심 재개발에 따

른 석면 비산, 학교·건물 내 석면 등에 의한 피해를 구제하는 제도 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를 보상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 해병 대책법이라는 의미도 있다. 석면의 안전한 관리와 국민의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해 석면안전 관리법도 만들어 운용 중이다. 구제법상 석면 피해자는 ‘환경 성’과 ‘직업성’ 석면 질환자로 구 분된다. 환경성 질환은 석면피해 구제 제도로, 직업성 질환은 산업 재해보상보험으로 지원을 받는 다. 직업성 석면 노출로 인한 노동 자의 건강 피해는 1964년 발효된 산업재해보험제도에서 다룬다. 석면 질환은 치료할 수 없고 생 존 연한이 짧다. 발병해도 산업체 를 대상으로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으면 오랜 시간이 걸려 실질적 인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 피해구제법은 정부가 이런 현 실을 고려, 기금을 만들어 병원비 와 장례비, 요양급여를 주는 긴급 구제 성격을 갖는다. ●단일 환경질환 피해규모 최 대…현재 1천705명 17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된 2011년 1 월 1일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환 경성 석면 피해를 인정받은 사람 은 유족을 포함해 총 1천705명이 다. 환경성 석면 피해자는 둘로 구 분된다. 생존 상태로 석면 질환을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 인근의 학교의 창에서 채집한 먼지.

사진=연합뉴스

학교 80% 석면 사용… 축구장 375개 면적 오염 재개발·재건축 석면조사 생략 탓에 시민 건강 위협 심각 공해물질에 취약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건 물의 석면 노출이 심각하다. 전국 초·중·고교의 약 80%가 석면 자재 를 사용한 탓이다. 축구장 약 375 개 넓이의 석면이 전국 학교에 퍼 져 있다. 우리나라는 ‘석면 사용 금지 국 가’다. 2009년 모든 석면 제품에 대해 수입과 제조, 유통,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금지 조치 이전에 사용한 석면 은 우리 주변 곳곳에 널려 있어 시 민 안전을 위협한다. 건축물이나 설비를 철거 또는 해체할 때 적법 절차를 무시하는 현실도 우려를 키운다. 석면조사 전문기관의 조사를 생략한 채 건물 철거가 이뤄진 탓 에 석면이 우리의 생활공간을 오 염시킨다. 시민이 자기도 모르게 석면에 노출되는 이유다.’ ●학교가 위험하다…교육환경 개 선사업으로는 ‘역부족’ 교육부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유치원과 학교 2만749곳을 조사했더니 70.7%(1만4천661곳) 가 석면이 함유된 건축 자재를 사 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치원은 석면 함유 자재를 사

용한 곳이 전체의 52.7%로 비교 적 낮았다. 초등학교(85%), 중학교(83%), 고등학교(83.8%)는 10곳 가운데 8곳꼴로 석면 건축 자재를 사용했 다. 석면 자재를 쓴 학교의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북(81.8%)이 가장 높았다. 제주(80.6%), 경남 (80.5%), 전남(79.8%)도 높은 수 치를 나타냈다. 서울은 70.4%였 다. 석면 자재를 사용한 학교의 위 해성에서는 다행히 ‘매우 높음’이 한 곳도 없었다. 위해성이 ‘중간’인 학교의 비율 은 광주(71.7%)가 다른 지역에 비 해 월등히 높았다. 이밖에 경기 (2.7%), 충북(1.7%), 대구(1.2%)였 고, 서울은 0.6%였다. 학교 현장의 석면 노출은 심각 하지만, 예산 부족 탓에 철거는 제 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공포의 재개발·재건축, 서울 올해 861건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이 활 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재 개발(뉴타운 포함) 589건, 재건축 272건(뉴타운 포함)이 올해 이뤄 진다.

자치구별로 성북구 87건을 비 롯해 동대문 71건, 서초·서대문 각 67건, 성동 65건, 은평 61건, 영등포 60건, 동작 55건, 마포 48 건, 강남 42건, 용산 40건 등이다. 석면안전관리법과 그 시행령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석면 해체·제 거 작업을 하는 경우 작업 완료일 까지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 개해야 한다. 공개 대상은 작업장 명칭 및 주소지, 작업 내용, 기간 등이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 서초구 청 등 몇몇 지자체·자치구를 제외 하면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대부분 자치구에서 석면 정보와 관련한 홈페이지 관리가 부실한 상태”라 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석면 폐기물 처리시 스템 ‘올바로’에서 석면 정보를 관 리한다. 서울 서초구청은 홈페이 지 메인 화면에 ‘재건축 아파트 석 면해체작업에 대한 상세자료 클 릭!’이라는 코너를 두고 있다. 지자체나 자치구별로 석면 관 리의 소관 부서가 달라 혼란을 주 기도 한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m

“우리 주변의 석면문제 심각합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대학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석면피해제도 개선 촉구 기자회견에서 석면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사진=연합뉴스 자신들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의 석면피해 구제제도 개선과 재건축 지역 주민의 석면노출 위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앓는 ‘석면 피해’ 인정자와, 석면 질환으로 숨진 사람의 유족인 ‘특 별유족’이다. 석면 피해자 1천705명 중 ‘석면 피해’ 인정자는 1천149명, 특별유 족은 556명이다. 6월 말과 비교하면 석면피해 인

정자는 27명, 특별유족은 5명이 각각 늘었다. 질환별로는 악성중피종(744 명), 폐암(177명), 석면폐증(782 명), 미만성 흉막비후(2명) 등이 다. 석면피해구제법상 공식 피해자

로 집계된 1천705명은 국내에서 단일 환경오염 물질에 의한 질환 피해로는 가장 많은 수치라고 환 경보건시민센터가 설명했다. 석면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인 정한 첫 사례는 1994년에 나왔다. 부산·경남 양산 지역에서 가동

하던 석면 방직회사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석면암의 일 종인 악성중피종에 걸렸고 사망 직후 산재로 인정됐다. 국내 첫 직업병이면서 최초의 석면암으로 기록됐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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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8월 임시국회 갈 길 멀다 여야, 쟁점논의는 ‘답보’ 노동개혁·해킹·北지뢰·인사청문회 난제 수두룩 8월 임시국회 종료까지 2주 남짓 남 았지만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간 이견이 해소되기는커녕 새로운 난제가 더해지 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한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 재 계·노동계, 구직 청년까지 활발하게 접 촉하는 등 이달 중 관계 법률 개정 기반 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끌어올 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휴일인 지난 16일 원유 철 원내대표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 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당정청 정책조 정협의회를 국회에서 개최한 데에는 정 부·여당의 노동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 확인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벌개혁까 지 개혁 대상을 넓혀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야당은 ‘일자리 돌려막기’라며 여권의 노동 개혁 방안을 평가절하고, 때마침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롯데가(家)의 집 안 다툼이 벌어지면서 대기업 문제를 파 헤칠 명분도 생겼다. 특히 능력성과에 따른 임금체계 도입,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재계와 노동 계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사안 에는 여야간 공방도 치열할 것으로 보 인다.

野 “‘보안사고’ 막아라”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기춘 의 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난 후 국면 전환을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에 대 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세 정상화를 비롯한 경제민주화 공약의 입법화를 적극 추진하고, 당 차 원의 노동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 리하고 이번 주 첫 회의를 여는 등 본격 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 흥법, 국제의료지원사업법 등 정부·여 당이 일자리 창출과 창조 경제 활성화 의 핵심으로 꼽는 법안에도 새정치민주 연합은 ‘가짜 민생경제법’이라며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새누리당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야당 은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조속히 민생경 제 법안을 처리하는 데 협조하기 바란 다”면서 “특히 노동개혁은 경제 회생을 위해 하루라도 지체할 수 없는 과제”라 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수현 원내대변 인은 “정부, 여당이 경제정책 및 일자리 정책의 실패를 노동 문제로 떠넘기고 있 다”면서 “노동개혁은 그 자체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전체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 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해킹 의혹

도 갈 길 바쁜 8월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야와 각당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현장 간담회로 의 혹을 종결시키려 했다. 하지만,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간 담회를 거부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 조사 실시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국정원 해킹 이슈로 8월을 넘어 9월 초 열기로 했던 국정감사 일정까지 차질 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도발도 새롭게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정전 협정을 위반 한 북한의 비인도적 행위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문책론을 꺼 내 들고 정부의 미숙한 후속 대응을 문 제 삼고 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택 대법 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24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야당 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정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의료 민영 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불거진 정부 책임론이, 이 후보자에는 근시로 인한 병역 면제 등에 대한 특혜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복지위, 정진엽 복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회의실 출입문 방음판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국회 본청 206호인 당 대표 회의실 출입문에 방 음판을 설치, ‘보안 강화’에 나선 것으 로 알려졌다. 비공개 회의 내용이 회 의장 밖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잇따 라 발생하면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 다고 판단한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당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 등 내 부 논의 내용이 밖으로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주 나무로 만들 어진 당 대표 회의실 출입문에 소리 를 흡수할 수 있는 스티로폼 재질로 된 방음판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에는 이곳에서 최고 위원회와 혁신위원회가 ‘최고위 폐 지’ ‘사무총장직 폐지’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두고 충돌했고,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 문제를 두고 유승희 이용득 최고위원 사이에 ‘반말·고성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m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 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 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과 참고인 선정 은 여야 간사가 협의해 결정하도록 위임 했으며, 청문회 다음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의사 출신으로 분당서울대병원장 등 을 역임한 정 후보자는 문형표 전 장관

이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사태 파 문으로 교체되면서 후임으로 지명됐다.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가 지난 2012 년 ‘원격진료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 특 허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원격진료 사업 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간 격론이 예상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朴대통령,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해야” 문재인 “끌려가는 게 아니라 주도하는 외교 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우리 정부가 끌려가는 게 아니라 주도하는 외 교를 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중 국 전승절 기념식 행사 참석을 공개적으 로 권고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날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한 반도 신경제구상’을 언급, “우리 경제의

활로는 분단과 고립에서 탈피, 북한과 대륙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찾을 수 있으 며, 정부가 동북아 평화와 남북관계 개 선에 나서야 가능하다”며 “우선 중국 전 승절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실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sisailbo.com

밝은 표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입장하며 밝게 웃고 있다. 이날 문 대표는 발언을 통해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권고했다.

▒ 日 야스쿠니 전범분사·새 추도시설 논의 재점화하나

日언론 “누구나 참배할수 있는 시설 필요” 아베 정권은 소극적·야스쿠니 “분사 절대불가”… 논의 표류 한국인 2만명 넘게 합사, 소송 제기해도 ‘요지부동’ 일본의 패전 70년을 맞이해 A급 전 범을 합사(合祀)한 야스쿠니 신사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자는 논의가 다 시 점화할지 주목된다. 야스쿠니신사에는 일본이 근대에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약 246만6천 여 명이 합사돼 있으며 이 가운데는 A 급 전범 14명이 포함돼 끊임없이 논 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쟁 지도부로 심판받은 이들을 영 령으로 모시고 제사 지내는 시설을 일본 각료와 주요 정치인이 이를 참 배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 들을 추모하는 것일 뿐이며 국내 정 치 문제라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를 정당화한다. 그러나 여기에 전범이 합사된 이상 이들의 명복도 함께 비는 행위,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비판을 무릅쓰고 참배하는 정 치인 가운데는 역사 수정주의적 견해 를 내비치며 이런 의구심을 키우기도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등 일본 각 료 3명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 고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모임)도 집단 참 배해 이런 전범 숭배 논란에 다시 불

을 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직접 참배하 지 않았으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보를 시켜 공물의 일 종인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개인 돈으로 내서 ‘성의’를 표시했다. 한국이나 중국 등이 아베 담화 발 표 바로 다음날 이뤄진 참배 행위를 비판하는등 마찰이 일자 일본 언론도 해묵은 문제를 풀자고 촉구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사설에서 “국민 이 거리낌 없이 전몰자를 추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정 치의 책임”이라며 전범 분사나 새로 운 추도시설 건설 등 야스쿠니신사 문제의 해결에 나서라고 정치권에 요구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도 전범 합사가 알려진 이후 쇼와 일왕(1901 ∼1989)이 야스쿠니 신사를 한번도 참배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전범 분사에 가까운 조치나 새로운 추도시 설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전범을 분사하거나 전범 숭배 논란이 없는 새로운 국가 추도 시설을 만들자는 제안은 일찍부터 제기됐으나 결실을 거두지 못한 상 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시절 후쿠 다 야스오 당시 관방장관이 설치한 전문가 간담회는 종교적 색채가 없 는 국립 추모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는 보고서를 정리하기도 했으나 자민 당과 일본유족회의 반발 등으로 표류 상태다. 아베 총리는 작년 4월 한 심포지엄 에 야스쿠니 신사는 “중심적인 추도 시설로 유족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이번에는 이곳(새 추도시설) 에서 (추도)하라고 해서 될 일은 아니 다”며 사실상 새 추도시설에 부정적 인 태도를 보였다. 야스쿠니신사 측은 최근 교도통신 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합사된 제신 (祭神)을 빼는 것은 불가능하며, 있을 수 없다”며 “어떤 논의가 진행된다고 해도 신사의 답변에는 변화가 없다” 고 못박았다. 전범 합사로 문제는 외교적 논란을 넘어 식민지 지배의 피해자를 두번 울리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일제 강점기에 군인·군속(군무원)으로 동원돼 전사 한 한국인도 2만1천여 명이 합사돼 있으며 여기에는 심지어 살아 있는 한국인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당사자나 유족이 합사를 취소해달 라고 소송까지 제기하고 있으나 야스 쿠니신사는 요지부동이고 법원도 이 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정치

살아 있는 경제뉴스

‘문화시설 비리의혹’ 특위 본격 가동 부산시의회… 운영실태 점검, 부당한 인사, 예산낭비등 점검 부산시 산하 문화시설의 각종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부산 시의회‘문화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위’ (문화특위)가 18일 본격 가동 된다. 부산시의원과 부산시 공무원으 로 구성된 문화특위(위원장 오보 근)는 18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한

달 간 활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 혔다. 문화특위는 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인사, 기획 공연, 대관 공연, 문예 진흥기금 배분 등을 집중 조사한 다. 오 위원장은“조사 대상 기관 은 인사와 공연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최근 시의회가 인

사와 공연 유치를 둘러싼 여러 의 혹을 다시 제기했다” 면서“문화특 위는 해당 기관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점검해 부당한 인사나 예 산낭비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고 대안을 마련하려 한다” 고 말했다. 문화특위는 다음 달 18일까지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10월 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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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8일 화요일

는 시의회 임시회에 보고할 예정 이다. 한편 부산시는 문화특위 활 동과 별개로 문화시설에 대한 경 영 혁신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 이다. 시의 경영 혁신 방안에는 문화 회관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키 고 예술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예퇴직제 도입 등이 포함돼어 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2016년 국비확보’ 광주시-지역 국회의원 함께 뛴다 정책 간담회 개최… 윤장현 시장·국회의원 8명 참석 윤장현 광주시장과 지역 국회 의원 8명이 내년 주요 정책 관련 원활한 예산 확보를 위해 한자리 에 모였다. 간담회에는 윤 시장과 우범기 경제부시장 등 시 간부들과 박주 선(동구), 박혜자(서구 갑), 천정배 (서구 을), 장병완(남구), 강기정(북 구 갑), 임내현(북구 을), 김동철(광 산구 갑), 권은희(광산구 을) 등 5 개 구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 당 운영이나 자동차 100만대 생 산기지 조성 사업 등 정부의 강력 한 지출 구조조정 기조에 따라 기 획재정부가 1·2차 심의에서 반영 하지 않았거나 보류한 사회간접 자본(SOC), 경제 활성화 사업들 을 중심으로 대책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이 외에도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첨단실감 콘텐 츠제작 클러스터 조성, 2019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등 총 40건 사업 에 대해 4천57억원의 국비 지원 을 건의하고 예산 확보 활동을 하 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최근 세수 부족 등 국가 재정 상황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지역 국회의원, 여·야 예 결위원 등과 협력해 국회 예산 심 의까지 지역 현안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민주주의 정신 되새긴다” 대전 시청서 학술대회 ‘3·8 민주의거, 4·19 혁명’ 55주년 기념 행사 대전시는 18일 오후 청사에서 ‘3·8 민주의거와 4·19 혁명 55주 년 기념 학술대회’ 를 한다.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주 관하는 이 행사는 4월 혁명의 실 마리가 된 3·8 민주의거의 역사 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마련했다.

권선택 시장과 김인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원 100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용재 공동의장의 기조강연, 이장우·박범계 국회의원과 이용 스토리미디어 대표의 주제발표, 김영광 전 MBC보도국장·장선규 전 동부교육청교육장·박노동 대

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영조 배재대 교수의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3·8 민주의거는 대전 지역 고등학생들이 1960년 3월 8 일 자유당 정권의 부패와 독재에 맞서 항거한 학생운동이다. 대구 2·28 의거, 마산 3·15 의 거와 함께 4·19 혁명의 첫머리가 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m

서울시 투자기관장 임명 때 시의회 인사청문회 거쳐야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SH공사 등 5개 시 산하 투자기관 대상 원유철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기 도둑’ 피해… 5만건에 1천3백억원 넘어 이채익 의원 한전서 제출 받은 ‘도전 현황’서 밝혀 인천 서구의 박모씨는 버섯 등 이 7천만원 가량 전기요금을 내지 을 재배하는 용도로 농사용 전기 않았다. 올해 상반기에 이처럼 전 (盜電) 위 를 신청한 뒤 몰래 가까운 낚시 기를 훔쳐 사용한‘도전’ 터에 물을 공급하는 용도로 사용 약금액이 177억원을 넘는 것으로 했다. 대전 유성구 최모씨는 음 드러났다. 17일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식점을 운영하면서 건물 뒤 지하 에 있는 전선을 끌어와 음식점 계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기에 무단 연결해 썼다. 2년 가까 ‘도전 현황’자료를 보면 지난 1

월부터 6월까지 전기절도 위약금 규모는 177억4천만원에 건수는 총 6천174건이었다. 지난 2011년부터 따지면 지난 6월까지 적발 건수는 5만건에 육 박하는 4만9천769건이며 위약금 은 1천372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도전 현황에서는 계약 종별 위반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 지했다. 4천612건에 110억원이나

됐다. 계약종별위반은 농사용 전 기를 다른 용도로 쓴 박씨의 예처 럼 계약과 다른 종별로 전기를 쓴 경우다. 주택용 전기보다 산업용 이나 교육용의 단가가 낮기 때문 에 이런 일이 종종 벌어진다. 계약한 설비 이외의 기기를 추 가하거나 용량이 큰 다른 기기를 설치하는 무단증설은 576건에 위 약금 23억6천만원이었다. 계기를 조작한 경우는 370건 이 적발됐고 위약금은 28억4천만 원 가량이었다. 외부 전선을 건물 내 배선과 직접 연결해 계량이 되 지 않게 하는 전형적 전기 도둑인 ‘계기 1차측 도전’ 은 43건에 위약 금은 1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전 관계자는“적발 위주로 도전 행위를 관리하다가 최근에 는 예방에 초점을 맞춰나가고 있 다” 며“위약 적발을 진행하면서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앞으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 철도공사, 서울시SH공사 등 5개 시 산하 투자기관의 기관장은 서 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사진)를 거친 뒤 임명 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5개 투 자기관장을 임명할 때 인사청문 회를 도입 하기로 하고 17일 합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장은 서울 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SH 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 울시설관리공단의 장을 임명할 때 해당 기업의 임원추천위원회 에서 복수로 추천한 후보자 중 한 명을 골라 시의회에 인사청문회 를 요청해야 한다. 시의회는 요청서가 접수된 날 로부터 10일 이내에 후보자에 대 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시

장에게 보내야 한다. 인사청문회 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양측은 우선 5개 기관장부터 인 사청문회를 도입하되 앞으로 대 상기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양측은 4월 말 인사청문회 실시에 합의했다. 그러나 협약서 문구를 놓고 갈등을 빚으며 협약 체결 당일 체결이 무산됐고, 이후

다시 협약 체결을 논의해 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래학 서울 시의회 의장은“이번 인사청문회 도입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 의회의 검증을 거친 우수 인재가 공공기관의 장으로 임명됨으로써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이한성 의원 “전자발찌 착용자 재범건수 3년새 6배로 증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과 범 죄자 사후 관리를 위해 도입한 전 자발찌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 났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 회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경북 문 경·예천)이 법무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자발찌 착 용자 재범 건수는 2011년 20건에 서 2014년 122건으로 3년 사이 6 배가량 증가 했다. 또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 수는 2014년 3천260명으로 배로 늘었 다. 이에 따라 전자발찌 착용자 재

범률은 2011년 1.28%에서 2014 년에는 3.74%로 크게 높아졌다. 이 의원은“전자발찌를 채우는 것 못지않게 부착 대상자 관리도 중요한 만큼 우범자 통합 관리대 책이 절실하다” 고 강조 했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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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세계는 지금 말聯, 中에 “경비정 영해 침범 말라” 항의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의 활동을 놓고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갈 등을 빚고 있다. 16일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의 배 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남중국해 루코니아 모래톱 인근 해역에 중 국 경비정들이 침범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항의했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가까운 루코니아 모래톱은 남중국해의 90% 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임의로 선을 그어 영해 경계로 삼은 남 중국해 구단선의 맨 아래에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해역 으로 알려졌다. 샤히단 카심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은 “외교적 경로를 통해 중국 경비 정의 침범에 항의했다”며 “외국 선박이 영해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외교적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항의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으며 분쟁 해역에서 순찰 활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국 경비정이 2년 전부터 분쟁 해역에 출현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최근 이곳에 정박한 중국 경비정의 사진이 공개되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英60대 스위스서 또 안락사… “영국인 13년간 300명” 최근 영국의 70대 여성이 “늙는 것이 싫다”며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택해 화제가 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또 한명이 영국인 남성이 안락사한 것으 로 밝혀지면서 안락사 논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석면으로 인한 폐암인 중피종 진단을 받은 밥 콜 (68)이라는 영국 남성이 이날 스위스 안락사 지원 전문 병원인 디그니타스 병원에서 안락사, 좀더 정확하게는 ‘조력 자살’을 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기 직전 “집에서 이렇게 안락 사할수 있어야 했다”며 영국에서 안락사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유언 처럼 남겼다. 콜은 디그니타스 병원으로 가기 전 영국 I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달 하원에서 심의할 안락사 지원 법안을 지지해달라고 의원들에게 호소하기 도 했다. 그는 파킨슨병을 앓았던 부인이 18개월전 디그니타스 병원에서 안락사 했으며 그 일이 있은 뒤 자신도 안락사 결심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콜은 “음악이 흘러나오고 우리는 그녀(아내)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손 을 잡아주고 안녕을 빌었습니다. 그것은 아내가 원한 것이었습니다. 사랑 스럽고 따뜻하고 존엄있는 분위기였습니다”라고 임종 순간을 회고했다. 지난달 의사로 부터 삶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며 체력이 떨어져 항암 치료도 어렵다는 통고를 받은 그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죽음 의 방식과 시기를 스스로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자신의 결심을 실 행에 옮겼다. 가디언은 디그니타스 병원의 통계를 인용, 지난 2002년부터 이곳에서 도움을 받아 안락사한 영국인이 292명에 달한다고도 전했다.

탁신 前태국총리, 군부 주도 헌법개정안 ‘작심’ 비판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군사정부의 헌법 개정 안 작업과 관련해 “헌정 사상 최악”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16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는 최근 유튜브 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군부가 마련한 헌법개정안이 “사상 최악”이라며 “대 부분의 국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군부가 지난해 국민 화해를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했으 나 “실제로는 그같은 화해 조치가 없었다”며 군부는 쿠데타 후 중대한 경제 현안을 방치한 채 사소한 문제에 집착하고, 농민과 노동자들의 고통을 돌보 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탁신 전 총리가 군부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프라윳 찬-오차 현 총리가 지난해 5월 쿠데타를 일으켜 그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를 무 너뜨리고 집권한 뒤 사실상 처음이다. 그의 발언은 군부 주도로 작성된 헌법개정안이 다음 달 국가개혁위원회 (NRC)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개헌안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과 정당들의 힘을 약화시키는 방향으 로 마련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개정안은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총리 허용, 상원 의원의 일부 임명, 군부 가 포함된 위기관리위원회 구성 등의 조항을 담고 있다.

살아 있는 경제뉴스

UAE, 예멘사태 계기 ‘군사 강소국’ 면모 과시 “징병제 실시 1년 만에 지상군 파병” 세계 7위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산 유 부국으로만 알려졌던 아랍에미리트 (UAE)가 ‘군사 강소국’으로서의 입지를 대외에 과시하고 있다. 한국의 80% 정도 넓이의 영토에 80% 가 넘는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가 890만 명에 불과한 소국이라는 이미지의 이면 에 감춰진 UAE의 군사력은 무시할 수 없 는 수준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자 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UAE의 미국산 무기 구입액은 37억 달러로 걸프의 대국 사우디아라비아(10억 달러)를 압도했다. 다른 걸프 국가와 비해 러시아와 가까 운 UAE는 그해 러시아산 무기도 3억 달 러 어치를 샀다. 중동의 무력충돌 격화로 무기 시장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걸 프 지역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무기를 동 시에 사들인 나라는 UAE가 유일하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로는 세계 30위 정도지만 2013년 국방예산 지출액 은 15위다.

각국이 군사력을 비밀에 부치는 탓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UAE의 공군력 은 사우디에 버금간다는 분석이 나올 정 도다. 무기를 무작정 사들이거나 강대국의 압력에 불필요한 무기까지 사들이는 다 른 작은 산유 부국과 달리 UAE는 실용주 의 외교로 꼭 필요한 무기만을 골라 도 입한다는 게 무기 전문가들의 평가다. 걸프 지역에서 미군의 군사적 전진 기 지로는 미 해군 8함대 기지가 있는 바레 인이 꼽히지만, UAE와 미국의 잘 알려지

지 않은 군사적 협력관계도 깊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11월 UAE의 알다푸르 공군기지에 미군 3천 500명과 미국 외에서 유일한 F-22 전투 기 기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의 제벨알리 항구는 중동에 주둔한 미 해군 군함이 가장 빈번하게 오가는 군사 거점 이다. UAE는 축적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잦아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무력사태에 앞장서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 습을 위한 국제동맹군에 전투기 편대를 보내 시리아를 공습 중이고 리비아와 아 프가니스탄 공습에도 참전했다. 5개월째 계속되는 예멘 내전은 UAE가

공군력뿐 아니라 지상군의 전투력도 만 만치 않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이달 3일 예멘 남부 아덴에 상륙한 걸 프 지상군의 주축은 UAE군으로 3천 명 중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UAE는 병력뿐 아니라 자국이 보유한 프랑스제 르클레르 탱크를 비롯해 장갑 차, 대지뢰 험비 등 기갑 전력도 함께 예 멘에 보냈다. 지상군 투입의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사우디의 공습에도 4개월 넘게 진전을 보지 못했던 예멘 전황은 지상군이 상륙 한 지 2주 만에 남부 4개 주를 반군으로 부터 탈환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부패청산 회오리’ 이라크 내각 3분의 2로 대폭감축 이달 9일(현지시간) 대대적인 부패 청 산과 정부 개혁을 선언한 하이데르 알아 바디 이라크 총리가 16일 내각 규모를 3 분의 2로 대폭 줄였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알아바디 총리 가 내각 33명(총리 제외·무임소 장관 포 함) 중 11명을 해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 혔다. 부총리 3석과 인권, 여성, 의회·지방담 당 국무장관, 무임소 국무장관 등 4명이 해임돼 7석이 없어졌다. 또 고등교육부와 과학기술부, 환경부 와 보건부, 도시·공무부와 주택·재건부 , 관광·문화재부와 문화부가 합병되면서 장관 4석이 줄었다. 내각 회의에 참석하는 위원은 아니지 만 부통령직 3석도 이번 개혁 프로그램에 따라 폐지될 예정이다. 지난달 말 폭염으로 촉발된 정부의 부 패와 무능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자 이라크 정부는 내각을 대폭 감축해 예산 을 절감하고 부패청산위원회를 구성, 전· 현직 정·관계 인사의 부패 혐의를 조사한 다는 내용의 개혁 프로그램을 세웠다. 여론에 밀린 이라크 의회도 11일 알아 바디 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을 만장일치 로 가결했다. 이라크 정부는 주류인 시아파와 수니 파, 쿠르드족 등 3개 세력의 불만을 잠재 우고 형평성을 기하려고 내각에 자리를 만들어 ‘나눠먹기 식’으로 배분했던 탓에 기능에 비해 규모가 비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sisailbo.com

“호세프 대통령 탄핵하라”

16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위대가 ‘탄핵’이라고 쓰인 거대한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행진을 하면서 반(反)정권 구호를 AP=연합뉴스 외치고 있다. 이날 브라질 전국적으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공포의 직장’ 아마존닷컴 직원들 무자비한 생존경쟁 NYT, 회사의 쥐어짜기 행태 비판…실리콘밸리 인사들은 옹호 ‘공룡’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 의 직원들이 무자비한 생존 경쟁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 도했다. 이 신문은 ‘아마존의 힘들고 두려운 직 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마존닷컴 이 14가지 리더십원칙을 만들어 적용하 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치열한 경쟁에 놓이게 된다고 소개했다. 14가지 리더십원칙은 ▲고객에 1차 중 점을 둘 것 ▲직원들도 오너십을 갖고 장 기 핵심 과제를 실천할 것 ▲계속해서 혁 신할 것 ▲능력이 있는 사람을 고용할 것 ▲작게 생각하지 말 것 ▲계속해서 배울 것 등을 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마존닷컴 직원들은

입사한 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특 이한 근로 방식을 배운다고 소개했다. 신입 직원들은 이전 직장에서 배웠던 잘못된 습관을 버리도록 교육받으며, 무 자비한 속도(pace) 때문에 벽에 부딪혔 을 때 돌아오는 유일한 해결책은 “벽을 돌파하라”는 것이다. 아마존닷컴에서는 직원 간 상호 공격 을 권장하고 있다. 회의에서 다른 직원 의 아이디어를 물고 늘어져 날려 버리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다. 밤늦은 시간에 일하는 것도 직원들이 겪는 고통이다. 상사가 자정이 지난 이 후에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바로 회 신이 없으면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유를 캐묻는다.

회사의 내부 전화번호부는 다른 부서 에서 일하는 동료의 상사에게 비밀스럽 게 회신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는 직 장 동료를 일부러 훼방 놓는 수단으로 자주 이용된다고 직원들은 말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에 입사한 직원 중 상당수 는 몇 년 내에 회사를 떠난다고 뉴욕타 임스는 전했다. 우수한 직원은 아마존닷컴 주가 상승 의 영향으로 돈을 모을 꿈에 부풀지만, 그렇지 않은 직원들은 회사를 자발적으 로 떠나거나 해고된다. 인사부 국장 출신의 전 직원은 적자생 존을 주장한 찰스 다윈을 떠올리며 “다 윈주의(Darwinism)”라고 말했다. 아마존닷컴의 경쟁적인 기업문화 때 문에 괴로워하는 직원도 많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살아 있는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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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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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Ⅰ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오늘의

날씨

강릉 춘천

2015년 8월 18일 (화) 서울

전국 가끔 구름많고 흐려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 리에 들겠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강원 도영동은 대체로 흐리겠다. * 강원 도영동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 산발 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 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24 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3도가 되겠다.

지역

시의회 “급조 조직에 예산 편법 사용… 세부 계획도 미비”

청주

대구

22/32

22/32

대전

22/32 전주

부산

22/32

23/29

제주

23/33

날씨 기온

23/28 맑음

흐리다 갬

눈또는비

구름조금

흐림

비후 갬

열차무선시스템 고장시 스마트폰 통화 서울도시철도공사, 이중 안전망 갖춘다 지금까지는 지하철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열차무선시스템이 고 장 나면 상황을 전파할 수 없어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지하철 5∼8호선을 운 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운 영 중인 열차무선시스템과 별도 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 는 비상 무전통화시스템을 도입 해 이중의 안전망을 갖췄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내 지하철 운영기관 중에서 무전통화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공사가 처음이다. 이번에 도입한 무전통화시스 템은 ‘사이버텔브릿지’에서 구 축했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

서울 지하철 양 공사 통합… 초반부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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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이션(앱)을 설치한 후 LTE 데이 터를 활용해 등록된 사용자끼리 통신하는 방식이다. 앱을 사용하려면 인증이 필요 해 정보 유출 위험이 적고, 대부 분 직원이 항상 스마트폰을 지니 고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을 전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시스템은 일대일 또는 일대 다수 사이의 무전통화를 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종합관제센터 에서의 비상호출과 유선통과 기 능도 갖췄다. 공사 직원 데이터 베이스와 연계해 그룹별 채널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m

서울시 “근로조건 통합 등 쟁점 첨예해 어렵지만 꼭 성사”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 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내년 말 까지 통합하기로 한 서울시 계획 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0년간 양사 체제에 따른 인력·업무 중복 과 물품 개별 구매로 비효율이 심 각하고 무임수송 등으로 인한 적 자가 심해졌다면서 통합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올해 1월 ‘지하철혁신추진 반’을 설치해 공사 통합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의회가 제동을 걸 고 나섰다. 시가 갑작스러운 조직 구성으로 관련 사업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다른 예산을 끌어다 쓰는 등 파행 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세부계획 도 미비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교통위 원회에 따르면 지하철혁신추진반 이 교통관련 위원회 운영 사업예 산을 사용하거나 지하철 양 공사 에 일부 사업비를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지난해 10월께 거의 결정이 됐고 12월에 통합안을 발표하는 바람 에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못했다” 면서 “이렇게 다른 예산을 끌어쓰

다 보면 다른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양 공사의 확실한 통합 방향과 세부 사업 내용이 명 확하게 마련되지 않아 내년 말까 지 통합 공사 출범을 목표로 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는 초반부터 어려

“보드게임에 집중”

움이 있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내 년 말까지 반드시 공사 통합을 이 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는 현재 지하철 통합혁신을 위한 재무 컨설팅 연구 용역과 노 사정 협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 다. 시는 용역과 더불어 새로운 통 합공사 운영을 위한 조례 개정, 새

사장 선임, 통합 노조와의 임금단 체협상을 내년 말까지 마쳐야 한 다는 입장이다. 시는 공사 통합에서 가장 어려 운 쟁점으로 근로조건과 임금·직 급체계에 대한 합의를 꼽았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자동화·비자동화 열차 운영과 교 대 순번 조정 같은 기술적인 문제 는 오히려 협의하기가 어렵지 않 지만 근로조건에 대한 합의는 노 조만 3개여서 시간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앞서 시는 구조조정 없는 공사 통합을 약속한 데다 노동이사제 등 근로자들의 경영 참여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협의 에 상당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양 공사가 통합되면 통 합공사의 지하철 운영 규모는 총 연장 300.1km, 하루 수송인원은 6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물품 공동구매 등으로 연 수십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근 열린 ‘2015 보드게임콘’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 노조 3년만에 전면 파업 임금피크제·일시금 지급 갈등… 하루 손실 50억 예상 금호타이어 노조가 지난 17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인 것은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으로, 당시 노조는 하루 만에 파 업을 철회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6 시 30분 광주·평택공장, 오전 7시 곡성공장에서 조별로 8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오전 9시 광주공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 사측은 일반직, 현장관리자 등 비상 조를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노사는 그동안 수차례 실무회 의와 본교섭을 가졌으나 임금피 크제 도입, 일시금 지급 등에서 이

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기존 일당 정액 970원 인상에서 1천900원 인상으로, 임 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 금 300만원 지급과 법적 기준보 다 1년 늘어난 만 61세로의 정년 연장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조건 없는 일시 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사측 제시 안을 거부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 했다. 노조는 임금 8.3% 정률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 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 장 등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정년 확대와 경쟁력 확 보 차원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

사건

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 강행 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져 지 역 협력업체와 금호타이어를 납 품받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까 지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 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80억원 의 매출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또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 면 하루 기준 약 52억원의 매출손 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말 워크 아웃 졸업 뒤 3번째 파업 정국에 휩싸이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 고 지난 11일부터 4일간 부분파 업을 벌였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돋보기

집에서 홀로 잠자던 주부 납치 살해뒤 출국하려다 덜미 한밤중 집에서 혼자 잠을 자던 주부를 납치한 뒤 살해한 30대 남성이 해외 출국 전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강도살인 혐의로 A(30)씨를 긴급체포해 경남 진주경찰서로 압송했다 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경남 진주시의 한 주택 1층에 침입해 잠을 자던 B(53·여)씨의 손과 발을 결박한 뒤 인근 폐가로 끌고 가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승용차를 훔쳐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마닐라로 도주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마닐라행 항공권을 끊는 과정에서 B씨 딸이 미리 신용카드 분실 신고를 해놓는 덕분 에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게임기 40대 운영… 2억원 챙긴 업주 ‘철창행’ 부산 중부경찰서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며 2억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게임산업진 흥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5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해운대구 반여동 전통시장 인근 상가건물 2층 에 불법 게임기 40대를 설치하고 게임 점수를 현금과 교환해 주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으로 부당이 득을 챙겼다. 이씨는 올해 3월과 5월 관련 법에 따라 등급을 받지 않은 게임기를 설치해 두 차례 단속됐 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해오다가 다시 적발돼 구속됐다.

고교 교무실에서 신용카드 훔쳐 쓴 20대 구속 부산 연제경찰서는 17일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절도)로 정모(25)씨를 구속했다. 정 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께 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 들어가 김모(30) 교사의 서 랍에서 신용카드를 훔치고 나서 다음날 낮 12시 54분께 부산시 수영구의 한 모텔에서 훔친 카드로 숙 박비 12만원을 결제하는 등 3차례에 걸쳐 60만원 상당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사회Ⅱ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변호사 2만명’… 변리·세무사와 영역싸움 변호사에 변리사·세무사 자동 자격 관련법 놓고 공방 변협, 변호사만 국가소송 대리하도록 법 개정 발의 로스쿨 도입으로 국내 변호사 가 2만명에 가까워지면서 변호사 업계 내부 경쟁은 물론, 업무가 겹 치는 관련 전문업계와도 영역 싸 움이 치열해졌다. 특히 변호사 증가로 시장을 잠 식당할 위기에 놓인 변리사와 세 무사 업계가 전면전을 선포한 양 상이다. 이들은 최근 변호사에게 변리사와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변리사법과 세무사법을 개정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17일 법조계와 변리사 업 계 등에 따르면 대한변리사회는 이달 6일부터 모든 변호사에게

변리사 자격을 주는 변리사법 제 3조를 폐지하는 서명운동에 돌 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특허청에 등록된 변리사 8천885명 중 자동 자격을 부여받은 변호사가 5천 379명으로 전체의 60.5%를 차지 했다. 변리사들은 변호사에게 밥 그릇을 뺏기지 않으려 사활을 걸 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특수목적 법률전문가로서 지난 60년간 이 땅의 지식재산권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왔다”며 “기술과 특허를 모르는 변호사에

게 변리사 자격까지 주는 것은 비 정상이며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 권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자체 홈페이지와 함께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 행 중인 서명 청원에는 현재 3천 70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맞서 대한변호사협회는 올해 4월 변리사 제도 자체를 폐 지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변협은 “과거 변호사 수가 부족 할 때 저렴한 법률서비스 제공 필 요성으로 변호사 고유 업무영역 중 최소한의 범위에서 예외를 인 정해 변리사 제도를 뒀다”며 로스

쿨에서 지식재산 분야 특성화 교 육을 받은 변호사들이 다수 배출 되므로 따로 변리사가 필요없다 고 주장한다. 세무사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 다. 대법원이 2012년 세무사 시험 에 떨어진 변호사는 세무사 등록 을 할 수 없다고 판결하면서 세무 사 자동자격 부여 제도는 사실상 무력화했다. 하지만 세무사들은 여기에 그 치지 않고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 격을 부여하도록 한 세무사법 제3 조를 아예 폐지하는 내용의 세무 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해 현 재 계류 중이다. 변호사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 섰다. 변협은 이달 11일 변호사만 국가소송을 대리하도록 하는 ‘국 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에 관한

“벌금형만 받게 해준다”며 사기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새누리 당 여상규 의원을 통해 발의했다. 현행 국가소송 관련 법에는 변 호사뿐 아니라 법무부 장관이 지 정하는 법무부 직원 또는 행정청 직원이 소송을 수행할 수 있는 예 외 조항이 있는데, 이를 없애고 변 호사만 소송을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변협은 법률시장에서 심각한 구직난 탓에 취업을 못하는 청년 변호사의 고용 창출에 절실하다 는 논리를 앞세웠다. 실제로 변호사업계의 취업난은 올해 들어 한층 더 심각해진 상황 이다. 법무법인 소속과 사무실 개 업이 모두 어려워지면서 안정적 인 기업의 법무팀 취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m

“필수의약품 공급중단 잦은 한국… ‘국영제약사’ 필요” 제약업계 “국내 현실 전혀 반영하지 않은 주장” 의약품 공급의 공공성을 확보 하기 위해 국가가 제약사를 설립 해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 에서 제기돼 반향이 주목된다. 지난 17일 한국보건경제정책학 회 학술지 ‘보건경제와 정책연구’ 최근호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보건 대학원 양봉민 교수 등은 국영 제 약사를 운영하는 국가(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의 현황을 제 시하고 국내에서도 국영 제약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내 의약품의 생산과 공급은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다.

수요가 있는 의약품은 제약사 가 수입 또는 제조해 원활하게 판 매하지만, 수요가 적거나 이윤 추 구가 어려울 때는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수익 성의 이유로 공급이 중단된 필수 의약품이 2010년 56건, 2011년 56 건, 2012년 77건, 2013년 85건 등 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정부가 기업에 의약품 생산을 강제할 수는 없는 만큼 이런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으 로 국영제약사의 역할이 필요하

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국영제약사 운영국가 들이 특허만료 의약품뿐 아니라 특허 의약품도 강제실시 등으로 저렴하게 생산·수입해 효과를 봤 다고 강조했다. 제약업계는 이런 주장이 국내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이 라는 의견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 는 “국가가 제약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제약산업이 무너졌으니 정 부가 돈을 쏟아서 최소한의 국민 건강권을 지키겠다는 의미인데, 이런 마인드로는 업계가 성장할 수가 없다”며 국영제약사 설립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해군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 도입비리로 지난달 구속기소된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이 애초 변호사를 10명이나 선임했다가 국선 변호사의 변론을 받게 됐다. 지난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는 연휴 직전인 이달 13 일 김 전 처장에게 국선변호인을 직권 선임했다. 변호인이 없는 김 전 처장의 방어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는 법원이 ‘전관예우를 근절 하겠다’며 사건을 김 전 처장이 선 임했던 변호사들과 아무 연고가 없는 재판부로 재배당하면서 벌

어진 일이다. 애초 형사합의21부(엄상필 부 장판사)에 배당됐던 김 전 처장은 재판장 엄 부장판사의 고교 선배 인 법무법인 KCL의 최종길 변호 사를 선임했다. 여기에 법무법인 남명, 화인도 참여해 대규모 변호 인단을 구성했다. 김 전 처장의 변호 전략은 그러 나 법원이 ‘전관예우 근절 대책’을 내놓으면서 어긋났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피고 인이 형사재판부와 연고가 있는 변호사를 선임할 시 재판부를 재 배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 리고 이를 이달 3일 김 전 처장의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을 구형할 때 쪽지를 적어 판 사에게 주면 판사가 틀림없이 벌금형을 선고한다”는 거짓말 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마약사범에게 돈을 뜯어낸 박 모(47)씨와 아내 이모(47)씨를 구속 기 거액뜯다 덜미 소하고, 공범 정 모(3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작년 11월부터 올 해 1월까지 마약사범 C씨에게 “사건 담당 판·검사에게 청탁 해 벌금형이 선고되도록 해주 겠다”며 2천5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C씨에게 “서울중앙 지검에 삼촌이 근무하고 있다. 전에도 마약사건을 벌금형으 로 해결해줬다. 검사가 벌금형 을 구형하고 판사가 벌금형을 선고하려면 돈을 줘야 한다” 는 거짓말로 돈을 받아냈다. 그러나 C씨가 1심에서 징역 1년2개월을 받고 법정 구속되 자, 이들 부부는 인적이 드문 경남 통영시의 외딴 섬에 5개 월간 숨어지내다가 검찰수사 관에 덜미를 잡혔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청소년, 친한친구 흡연시 16.9배·가족 흡연시 3.7배

전재영 기자 jjy830505@sisailbo.com

사건에 처음 적용하면서 그의 사 건은 아무 연고가 없는 형사합의 23부로 넘어갔다. 그러자 바로 다음날인 4일 KCL 이 사임서를 제출했다. 10일과 13 일에는 KCL과 함께 변론을 맡기로 한 남명과 화인이 각각 사임했다. 결국 김 전 처장이 변호인을 다 시 선임하지 않는 이상 18일 첫 재판에는 국선변호인이 나오게 됐다. 중요 형사사건에서는 이례 적인 일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의뢰인의 동 의 없이 변호인이 일방적으로 사 임할 수는 없다”며 “애초 양측이 변호인 선임을 요청·수락했던 목 적을 시사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재판을 받는 마약사범에게 접근해 징역형을 면하도록 해 준다며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사기꾼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검찰청 강력부(김 태권 부장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김모(52)씨를 구 속 기소 하고 공 마약사범에 접근 범 이모 (5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8 년 10월 마약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A씨에게 접근해 “벌금형 이 선고되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청탁금 명목으로 현금 1 천400만원과 2천만원 상당의 스위스제 고가 시계 4개를 받 아 챙겼다. 김씨는 또 이씨와 함께 지난 해 8월에도 마약사건으로 재 판 중이던 B씨에게 “벌금형을 받게 해주겠다”며 1천500만 원을 받았다. 마약사건으로 재판을 받 은 경험이 있는 김씨는 B씨가 “검사가 벌금형을 구형해도 판사가 벌금형을 선고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으냐”며 의문 을 제기하자, “검사가 벌금형

부모 흡연자 청소년 흡연율 4배 높다

“전관 막겠다” 재판부 바꾸자 변호인들 사임 재판 앞둔 김양 前보훈처장, 변호인 없어 국선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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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대까지 떨어진 휘발유값

에 1400원대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주유소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부모 모두가 흡연자일 때, 집안 에 흡연자가 없을 경우보다 청소 년이 흡연할 확률이 4배 이상 높 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소년 흡연율은 친한 친 구가 흡연자일 때 그렇지 않은 경 우보다 16.9배나 높아 주위의 사회 적 환경에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의 보 고서 ‘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치 는 사회적, 환경적 요인’(최선혜, 김윤정, 이지혜, 오경원)에 따르 면 작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 부모 모두가 흡연자일 때 청소년 흡연율은 17.8%에 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 중 흡연자가 없는 경 우 4.3%보다 4.1배나 높은 것이다. 형제나 자매 중 흡연자가 있 을 때 청소년 흡연율 역시 15.8% 로 가족 내 흡연자가 없을 때보다 3.7배나 높았다. 또 부모 중 어머 니만 흡연자일 경우 13.6%로 조 사돼 아버지만 흡연자일 경우의 6.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는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7

만5천명을 대상으로 익명성 자기 기입식 온라인조사 방법으로 진 행됐다. 작년 청소년 흡연율은 남 학생 14.0%, 여학생 4.0%였다. 청소년 흡연율은 친한 친구가 흡연자일 때 13.5%로, 그렇지 않 은 경우의 0.8%에 비해 16.9배나 높아 친구 집단의 흡연 여부가 흡 연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학교에서 간접 흡연에 노출된 경우 흡연을 할 확률이 커서 ‘학교 내 건물 밖에서 교사 또는 학교 직 원의 흡연을 본 적 있는 경우’의 흡연율이 8.9%로 그렇지 않은 경 우의 4.4%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청소년의 흡연은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 해 음주율이 6.4배, 아침식사 결 식률이 1.4배, 우울감 경험률이 1.9배 높았다. 보고서는 “청소년 흡연은 또래 집단이나 가족구성원의 흡연, 학 교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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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취업의 관문을 뚫어라’… 금융권 하반기 채용 정부, 청년 취업 확대에 발맞춰 정규직 채용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 예정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이달부터 하반기 신 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은행들은 핵심이익인 순이자마 진(NIM·예대마진 차이)이 줄어드 는 악조건 속에서도 정부의 청년 취업 확대 기조에 발맞춰 신입 공 채 인원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7일 1차 사무지원직군을 시 작으로 하반기 공채 일정에 돌입 했다. 사무지원직군에서는 영업 및 사무지원, 영업점 고객업무대 행 등을 담당할 40명을 뽑는다. 이달 말에는 일반직 200명을 선발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사무 지원직군과 일반직은 모두 대학 졸업 예정자나 대졸자가 지원 대 상이다. 이번 공채는 상반기에

특성화고 인원을 포함해 230명 을 뽑은 데 이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은행의 올해 정규직 신입사 원 채용인원은 모두 470명이 된 다. 이는 376명을 뽑은 지난해에 견줘 25.0% 증가한 수치다. 여기 에 시간제 계약직을 포함하면 작 년 529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51.2% 늘어난다. 채용은 서류전형→1차 실무진 면접→인적성검사→2차 임원면접 →건강검진→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실무진 면접 은 하루 동안 진행되며 인성면접, PT면접, 세일즈면접, 토론면접 등 으로 구성된다. 상반기 대졸 행원 채용에서 평균 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에 비춰 이번에도 치열 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은행 채용을 총괄하는 HR 본부 유점승 부행장은“은행원 은 정직과 신뢰가 기본이라 품성 이 좋은 인재를 선호한다” 며“다 만 해외진출도 중요한 사안이라 외국어를 잘하면 더욱 좋다” 고말 했다. 국민은행도 이달 말 채용 공 고를 낼 예정이다. 상반기 예정보 다 20명 많은 120명가량 뽑은 국 민은행은 하반기에 300~350명을 채용한다. 올 상반기 1천121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함에 따라 신규 채용을 늘릴 여력이 생겼다. 국민은행의 일반직 신입사원 (L1) 채용 규모는 올해 420~470명 규모로, 작년 290명 수준에 비하면 최대 62.0% 늘어날 예정이다. 파 트타이머, 특성화고 채용 인원 등 을 포함하면 최대 870명 규모다.

작년 355명보다 145.0% 증가한 다. 국민은행은 학력, 성별,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격증이나 해 외연수 경험 등을 적지 않도록 하 는‘열린 채용’ 을 도입해 정규직 직원들을 뽑을 예정이다. 채용은 서류전형→필기전형→1 차 면접→2차 면접→신체검사 순 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경제, 금융, 싱식, 국어, 국사 영역을 평 가하는 객관식과 논술, 기획안 작 성을 평가하는 주관식으로 이뤄 진다. 국민은행은 1차 면접에서 자신이 읽은 인문학 서적을 토대 로 면접관과 토론하는‘통섭역 량면접’ 도 실시 한다. 올 상반기 144명의 공채 신입행원을 선발한 신한은행은 이르면 11월쯤 230명 의 정규직 신입행원을 선발할 예

정이다. 이는 작년 300명을 뽑은 건에 견줘 24.6%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특성화고 졸 업생 70명, 장애·보훈 특채 80명, 경력단절녀(시간제 RS) 149명도 채용할 방침이다. 통합을 추진 중인 하나·외환은 행은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김정태 하 나금융 회장이 작년 외환은행이 신입행원을 뽑지 않은 점을 고려 해“올해 최대한 많이 뽑겠다” 고 밝힌 바 있어 하나은행의 작년 신 입공채 인원(118명)보다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540명의 신입 직원을 채 용한 농협은행도 아직 일정을 정 하지 못했다. 농협은 올 상반기에 244명을 선발했으며 올 하반기에 도 최소한 작년에 준하는 인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이상근 기자 ski1016@sisailbo.com

최경환 부총리·이주열 한은 총재 회동 대내외 경제 현황 등 전반적인 의견 나눌듯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 행 총재가 이달 말 만나 현 경 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 할 예정이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 행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이 총재를 비롯한 두 기관 고위 간부들은 이달 말 서울 모처 에서 회동하기로 하고 구체적 인 일시와 장소를 조율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최 부총리 와 이 총재 외에 두 기관의 정 책 관련 국장급 이상 주요 간 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 수장은 이번 회동에서 불 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경제는 수출이 부 진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 상과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올해 말 종료되는 중기 물가 안정목표(2.5∼3.5%)를 새로 정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두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시점 이다. 다만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의 기준금리를 더 낮 추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 하면 최 부총리가 한은 측에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협조를 직접적으로 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가 간부 들과 함께 회동을 하는 것은 최 부총리 취임 직후인 작년 7 월 21일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 최 부총리는 취임 직후 이 총재 측에 만남을 제안하 고 두 기관 주요 간부들과 함 께 조찬 회동을 한 바 있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m

국내 주식형펀드 사흘째 자금 순유입 국내 주식형 펀드에 3거래일 연 속 자금이 들어왔다. 1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 면 지난 12일 상장지수펀드(ETF) 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62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설정액은 1천356억원, 해지액 은 729억원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도 175억원 이 순유입돼 지난 4일 이후 7거 래일째 순유입을 나타냈다. 머니 마켓펀드(MMF)에는 4천680억원 이 순유입됨에 따라 설정액과 순 자산이 각각 119조4천423억원과 120조5천512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sisailbo.com

NH농협은행, 야구장서 ‘나라사랑 태극기’ 배부 김형열(왼쪽) NH농협은 행 경남영업본부장이 지난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을 찾은 시민에게 수작업 사진=연합뉴스 으로 만든 ‘나라사랑 태극기’를 직접 나눠주고 있다.

금융 인사이드

미래에셋, 인터넷은행 진출 포기 “금융투자업 집중” 미래에셋증권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내부적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준비 를 위한 테스크포스를 꾸려 치열한 논의와 검토를 했지만 설립 준 비를 중단하고 본연의 금융투자업에 집중함으로써 투자 전문회사 로서의 독립성과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 배분을 기 반으로 연금 비즈니스 등 자산 관리 업무에 집중하는 한편 향후 모 바일 자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선도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인터넷 전문은행 1단계 사업자로 1~2곳을 선정할 계 획이다. 오는 9월 예비인가 신청접수, 10~11월 심사, 12월 예비인 가, 내년 상반기 본인가 등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이 손잡고 인터 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위한‘카카오뱅크’(가칭) 컨소시엄 을 공식 출범시킨 상태다. 이 밖에도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와 일부 은행, IT업체들이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위한‘합종연횡’ 을 모색하고 있다.

농협은행 ‘여름방학 일일 대학교 탐방’

KB금융, KB스타 장학생 경제ㆍ금융 캠프 KB금융그룹과 KB금융공익재단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세종 시 조치원읍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순직ㆍ공상 소방공무원, 경찰 및 해양경찰 중고생 자녀들을 초청해 ‘KB스타 장학생 경제ㆍ금융 캠 사진=연합뉴스 프’를 열었다.

보험사 상반기 순익 4조5천억 육박 순이익… 생보사 40% 늘고, 손보사 16% 증가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4조 5천억원 상당의 순이익을 벌어들 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처분이익 등 일시적인 이 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중 39개 보험사의 순이익이 4조4천 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 다 1조380억원(30.2%) 증가했다 고 16일 밝혔다. 생명보험회사의 순이익은 2조 7천9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천 32억원(40.2%), 손해보험회사는 1조6천750억원으로 2천348억원 (16.3%) 늘었다.

금감원은 이들의 순이익이 늘 어난 원인으로 유가증권 처분 이 익이 증가한 점을 들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보유채권 을 매각해 비경상 이익이 늘었다 는 의미다. 생명보험은 보장성보험을 중심 으로 보험료 수익이 늘면서 영업 손실이 줄어 이익규모가 더 커졌 고, 손해보험은 자동차·장기손해 보험의 손해율이 오르면서 순이 익 증가폭이 제한됐다. 상반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 는 91조원으로 1년 전보다 4조8 천억원(5.5%)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생명보험이 55조 2천억원으로 3조원(5.6%), 손해 보험이 35조8천억원으로 1조8천 억원(5.3%)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1% 로 같은 기간 0.14%포인트, 자기 자본순이익률(ROE)은 10.21%로 1.12%포인트 올랐다.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903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 조2천억원(11.5%) 늘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향후 금 리 변동과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영향 등에 대비해 경상 이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자본을 확충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NH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 N돌핀은 15~16일 이틀간 서울대, 경 희대, 중앙대 등에서 수도권 지역 중·고생 100여 명을 초청해‘여름 방학 일일 대학교 탐방’행사를 열었다. 참가 학생들은 이들 대학의 경영학과, 금융공학과 등을 탐방하고 진로 상담을 받았다.

LIG증권 “갤럭시 신작, 소비 자극 할 변화 없어” LIG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휴대전화인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엣지+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만한 변화를 보이 지 못했다며 두 제품의 합산 판매량을 900만대로 예측했다. 강봉우 연구원은“삼성이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언팩 행사를 하던 전례를 깨고 뉴욕에서 한 달가량 앞선 시기에 새 제품을 공개 했다” 며“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6와 같은 엑시노트(Exynos) 7420 칩셋을 채용하는 등 소비를 자극할 만한 하드웨어상의 변화가 없었 다” 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갤럭시노트4가 지난해 4분기 900만대가량을 판매 했는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에지+를 합쳐 분기 900만대가 판 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아이폰과 비교할 때 우위에 설 수 있는 ‘삼성페이’ 는 은행 시스템 연동 지연으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다음카카오, 실적 부진… 투자의견 하향” 삼성증권은 17일 다음카카오에 대해“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2분 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데 이어 하반기도 실적 부진이 예상 된다” 며 투자의견을 종전‘매수’ 에서‘중립’ 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연구원은“광고 매출 성장 둔화와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 를 상쇄할 신규 모바일 웹보드게임 등의 출시가 4분기로 예정돼있 어 하반기까지는 매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 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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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잡아라 ‘한가위 특수 START’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 3 대형마트가 때이른 한가위 맞이를 시작 했다. 메르스 종식 선언과 여름 휴가 절 정에 맞춰 홈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진 행했고 롯데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실시 했다. 마지막으로 이마트가 추석 선물세 트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명절 사전예 약 시장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 홈플러스 “스타트는 내가 끊었다” 홈플러스는 내달 13일까지 전국 140 개 점포 및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몰에 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180여종에 대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메르스 종식 선언과 휴가 절정 기간을 맞아 점차 소비 활동이 활발해지며 올 상반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 트 사전 예약 실시로 고객들의 소비 심 리에 힘을 실어주려는고 한다. 또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개인 고 객을 위해 단품 선물세트의 비중을 지난 설 대비 20%로 늘어난 70%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번 예약 판매는 9월 13일까 지 진행되며 7대 행사카드(신한·삼성·현 대·BC·KB국민·하나·롯데)로 결제시 최 대 30%할인되며, 행사카드로 동일상품 50만원이상 구매시 구매가의 5%에 해 당하는 상품권리 증정된다. 홈플러스는 7대 카드를 사용하는 고 객에게 홈플러스 프리미엄 명품 배세트 7만원, 홈플러스 친환경 자연을 담은 사 과·배 혼합세트 5만6000원 등을 판매한

홈플러스, 180여종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실시 롯데마트, 10만원 이상 결제시 무이자 혜택 이마트, 프리미엄 피코크 세트·174개 품목

홈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 및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추석 대표 선물세트 180여 종을 사전 예약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기간 동안 신한,삼성,현대,BC,KB,하나,롯데 카드로 사진=연합뉴스 결제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은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의 모습.

다. 또 훼밀리 카드 소지 고객에게 전통 곶감 세트를 50% 할인된 3만5000원 판 매하고 봄에 잡은 굴비세트 2호를 카드 할인 50%로 13만원에 선보인다. 아울러 스타셰프 ‘최현석 콜렉션’ 선 물세트를 선보이며, 1++ 한우 선물세 트를 훼밀리 카드 소지 고객에게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업계에서는 처 음으로 모바일을 통한 추석 선물세트 사 전 예약을 실시하며, 오픈 기념해 매장 과 같은 혜택을 적용하고 추가로 최대 15%할인 혜택(청구할인 포함)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럿 관계자는 “ 올해 추석 선물세 트는 개인 구매가 많은 신선 선물세트를 100% 단품 할인으로 변경했으며, 전체 적으로 단품 할인 선물세트의 구성 비중 을 70%까지 확대했다”고 전했다. ● 롯데마트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롯데마트는 내달 12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추석 대표 선물세트 총 106개 품목을 준비했 다. ‘한정팜 프리미엄 명품 선물세트’도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품목으로 장수, 문경, 나주 등 유 명 산지의 사과와 배, 친환경 인증 농가 에서 자란 한우 1+등급 갈비세트, 천일 염 참굴비세트 2호 등의 신선 선물세트 를 선보인다. 또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 선물 세트 와 샴푸, 치약 등 생활 선물세트를 선

보인다. 더불어 7대 카드(신한·삼성·현 대·BC·KB국민·하나·롯데)로 구매 시 최대 30%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구매 금액별대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 한다. 또 롯데·신한 카드로 10만원이상 결 제 시 6·10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특정 개수 이상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주는 덤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를 사 전예약 판매 종료 시점부터 배송할 예정 이다. ● 이마트 “역대 최대로 준비했다” 이마트는 내달 12일까지 역대 최대규 모의 사전예약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다. 8대 카드(삼성·KB국민·신한·BC·현 대·하나·롯데·씨티) 할인 133품목, 단체 선물 할인 20품목, 신선 진품명품세트 21품목 등 신선과 가공, 생활을 망라해 174개 품목을 준비했다. 사전예약을 통하는 소비자가 증가함 에 따라 이마트는 신선 선물세트 가격 안정 및 신선진품 명품 세트 10%할일을 비롯해 8대 카 드 최대 30%할인 및 상품권 증정 등 다 양한 프로모션으로 사전예약 구매 혜택 을 넓혀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작년에 비해 20%로 오른 한 우의 가격을 작년 수준의 가격으로 내놓 고 과일의 경우 우수산지를 선점해 작년 보다 평균 10~20%저렴하게 선보인다.

단체선물로 인기가 좋은 가공·생활 상 품군을 엄선해 단체선물 할인 프로모션 을 진행한다. 또 정해진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피코크 선물세트 11품목을 한정수량으로 기획해 선보이 며, 피코크 선물세트는 프리미엄급 상품 에 걸맞는 패키지에 브랜드 이미지를 통 일감 있게 담아 백화점에도 동시에 판매 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예약판매 기간동안 구 매한 상품을 내달 11~25일까지 소비자 가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택배 배송 서 비스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같은기간 에 브리데이와 이마트 몰을 통해 일부품목 제외된 동일 상품과 프로모션을 제공해 사전예약 판매의 장소와 시간적 제약을 줄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존의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한 가공·생활 선물세트와 함 께 올해는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상품으 로 피코크 세트를 선보이는 등 사전예 약 판매에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할인 혜택을 강화해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 혔다. 업게관계자 관계자는 “사전예약 판 매 비중이 날로 높아 지고 있는 상황에 서 발 빠르게 사전예약을 준비해 경제적 인 가격과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올 추 석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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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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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유통단지 리뉴얼 실패 논란 ① 재개장 9개월 코엑스, 철수매장 30개

2015년 야심찬 거대 유통단지 코엑스 왜 ‘실패’ 했나

2년동안 장기리모델링 끝에 지난해 말 리뉴얼 오픈한 ‘코엑스’

매출 하락에도 임대료 상승… 감당 못 해 철수 대기업의 힘을 빌리지 않고 쇼 핑몰은 자립할 수 없을까. 야심차게 기획한 유통단지들의 기획이 줄줄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3000억원의 공사비와 2년여의 장기 리모델링 끝에 지난해 말 리 뉴얼 오픈한‘코엑스’ 와 동남권 유통의 메카로 야심차게 2008년 준공한‘가든파이브’ 가 그 주인

공이다. 지난달까지 코엑스에서 철수한 매장은 30여개다. 초창기 100평대의‘후아유’ 와 50평대의‘티니위니’ 는 일찌감치 발을 뺐고 그 뒤를 이어‘슈스파’, ‘BSX’ ‘코데즈컴바인’ , ‘랜드로바’ , , ‘액세서라이즈’등 철수하는 매장

이 늘고 있다. 점주 사이에선“자고 일어나면 매장이 사라진다” 라는 말이 돌 정 도다. 이유는 매출에 있다. 재출범 9개월이 지났지만 매출 은 기대치의 1/3 수준이다. 매출은 오히려 떨어졌는데 임

대료는 높아져 이를 감당 못 하고 철수하는 바람에 날이갈수록 공 실률은 높아만 지고 있다. 상인들은 유통업의 기본 생리 를 모르고 공무원식 운영에만 급 급한 한국무역협회를 가장 큰 문 제로 꼽는다. 코엑스몰의 운영은 한국무역협 회(회장 김인호) 계열사인 ㈜코엑 스몰이 담당하고 있다. 재오픈을 하며 현대백화점과의 합작사인 한무쇼핑에서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2000년대 초만해도 사정은 이 와 달랐다. 2000년 첫 선을 보인 코엑스몰 은 삼성동의 랜드마크로 승승장 구했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 쇼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 개념을 처음 도입한‘1세대 복합 쇼핑몰’ 로 이후 많은 쇼핑몰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2013년 3월 무협은 노후화되고 복잡한 노선을 정돈한다는 명분 아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에 돌 입했다. 1년8개월의 공사를 통해 코엑 스몰은 하얀색으로 통일된 길과 자연채광으로 더 화사해졌고, 연 면 적 은 12만2000㎡ 에 서 15만 4000㎡로 더 커졌지만 결과는 참 담했다. 쇼핑객들은 리모델링하면서 구 매층을 담겼던 작은 가게들은 구 석으로 밀어넣고 대형체인의 브 랜드들만 눈에 띄어 불편하다고 말한다. 흰색일색이라 구별이 안가 길 잃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쇼핑객을 고려하지 않은 동선 설계와 차별력없는 브랜드도 원 인으로 꼽았다. 또한 예전엔 코엑스몰 하나뿐 이었던 희소성도 지금은 대체제 가 많이 생겨 코엑스몰만의 이점 이 없는 것도 저적됐다. 코엑스몰에서 만난 20대 최씨 는“편안한 공간이어야 구매력이 높아지는데 전에는 소소한 가게 들이 많아서 부담없이 머무렀다 면 지금은 고가의 매장들이 늘어 져있으니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 졌고 밥집 역시 가격이 대체적으 로 높은편이라 가기꺼려진다” 며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은 할인, 적립등의 행사가 있는 백화점에 간다. 코엑스몰의 고가 전략은 타겟 층을 고려하지 않은 시도” 라고 말 했다. 상인들의 불만은 책임자인 무 협에게 쏟아지고 있다. 특히 상가를 임대받은 소상인 들의 피해가 가장 크다는게 이들 의 불만이다. 중심지인 노른자땅은 대기업

에게 내주고 평수가 절반가량으 로 준데다가 위치도 주요 상권인 삼성역 인근에서 밀려났기 때문 이다. 코엑스몰에서 의류매장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무협에서 대기업 들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미끼효 과를 볼 것이라고 그런줄만 알았 다” 며“3배 가까이 오른 임대료 값 을 감당 못해 다음달에 매장을 빼 야 할지 모르겠다” 고 하소연했다. 코엑스몰의 임대료는 수수료와 최소보장임대료 두 가지로 수수 료는 매출의 일부( 10~35%)를 협 회가 가져간다. 문제는 최소보장임대료로 매출 이 저조해도 한 달에 무조건 내야 하는 최소 금액이다. 평균 월 매출 1억원에 최소보장 임대료는 2000만원 수준인 것으 로 알려졌다. 입찰당시 무협은 코엑스몰의 유동인구가 평일 기준 13만명으 로 설명했으나 상인연합회가 삼 성 델라코트에 의뢰해 조사한 결 과에 따르면 평일 유동인구는 6만 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측의 입장도 팽팽하다. 무역협회가 자체 조사한 유동 인구는 평일은 8만~9만명, 주말 은 10만~12만명 수준이고 매출 도‘반 토막’ 은 과장됐다는 설명 이다. 협회 관계자는“리뉴얼 전에는 점포 매출을 지금처럼 센터에서

한산한 코엑스몰 전경

집계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리뉴 얼 전과 후를 비교할 만한 자료는 없다. 단 리뉴얼 직후인 지난해 말과 비교할 수는 있다. 당시는 오픈 효과와 계절적 요 인 등으로 장사가 잘됐다. 올 초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점 진적으로 회복해 7월에는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 측은 상생을 위 해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토로했 다고 한다. 100억원 규모의 마케팅비를 책 정, 상권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 라고 한다. 9월에는 구매 금액별로 무료주 차제도도 도입할 계획도 있다. 최소보장임대료는 오픈 후 1년 이 지나는 내년 1월까지 기다려보 고 지속적으로 최소보장임대료를 못 채우는 매장에 한해 일부 조정 해줄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코엑스 몰의 문제 해결을 위해선 관광산업과 연계 해야한다고 설명한다. “국내 소비자들만 타깃으로 하 면 상권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며“인접한 컨벤션센터의 외국인 고객이나 코엑스아티움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만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고 조언 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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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교실’ 황당하고 얄궂은 담임 암살작전 바야흐로 한국은 문화 대국. 특히, 영화는 대한민국이 가장 큰 메리트를 가진 문화 파트이다. 헐리웃 영화 즉, 갑이라 일컬어지는 그들도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주연 배우들을 한국에 먼저 보낼 만큼 영화 업 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에서의 흥행지표는 전 세계의 흥행의 기준이 될 만큼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보는 눈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영화 수요층을 위해 개봉을 앞두 고 있는 국내외 신작 영화들을 흔하고 뻔한 형식적인 리뷰의 틀을 벗어나 평범하지 않은 20대 남녀 관객의 눈으로 본 박기자와 서기자의 ‘주관적’인 수다를 전해보고자 한다.

● 극장을 나서며

본지 연예부 기자의 무비 토크

박홍민·서보람 ‘설왕설래’ ‘암살교실’ 장르 : 액션, 코미디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예정 러닝타임: 110분 개봉 : 8월 27일 감독 : 하스미 에이이치로 주연 : 야마다 료스케, 시이나 깃페이, 강지영 영화 ‘암살교실’은 현상금 1,000억 원이 걸린 정체불명의 괴물 선생인 ‘살선생’ 의 암살을 두고 벌어지는 문제아 3-E 반 학생들의 이야기로 동명의 일본 인 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박 : 일본 영화는 항상 어설픈 느낌으로 시작하는데 극장을 나설 땐 뭔가를 많이 남겨요. 어땠어요? 서 : 정말 일본 영화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신기하고 재 미있게 잘 풀어내는 것 같아요. 박 : 일본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것을 말이 되게 만드는 힘 이 있는 것 같아요.

● 배우 그리고 연기 박 : 배우 이야기해 볼까요? 일단, 얼굴은 나오지 않지만 주 인공 ‘살 선생’ 역할의 ‘니노미야 카즈나리’ 배우. 목소리 연 기가 참 훌륭했어요. 이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일본의 가 장 유명한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에요. 지금까지 많 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왔고, 이번 영화에서도 목소 리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는데, 어땠어요? 서 : 이 배우는 어디서도 듣지 못한 독특한 보이스 톤을 갖 고 있는 것 같아요. ‘살 선생’ 역할에 맞게 뭔가 얄미우면서 소름 끼치기도 하고 오묘한 느낌의 목소리였어요. 박 : 기본적으로 일본 배우들의 톤이 우리나라 배우들이나 헐리우드 배우들의 톤과는 다른 느낌이 있어요. 약간 오버 스러운 느낌… 하지만 영화 속 모든 일본 배우들이 함께 그 런 톤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영화자체가 이상하지는 않아 요. 제가 봤을 땐 그게 일본 영화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요.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살 선생’만 애니메이션 캐릭터 고 나머지는 전부 실제 사람들이 연기를 해요. 쉽지 않은 설정인데도, 전반적으로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 기력들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일본 배우의 전형적인 얼굴이 죠? ‘야마다 료스케’ 배우. 극 중 ‘시오타 나기사’로 분하는 데, 일본 배우들은 왜 이렇게 자연스럽지 못하게 생겼을 까요… 서 : 맞아요. 누가 봐도 일본 배우의 얼굴이에요. 헤어스타 일이나 외모적 특징 등 모든 게 일본 배우란 것을 단번에 알 수 있게끔 보여줬던 것 같아요. 연기력은 솔직히 모르겠 어요. 근데 표정이나 눈빛으로 보인 표현력은 참 좋았어요. 박 : 저도 공감해요. 그런데 일본에는 왜 그렇게 아이라인을 그리고 나오는 남자 배우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게 참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그래도 이 배우는 아이돌 출신인 데도 배우로서 느낌이 있는 배우였어요. 모성애를 자극하 고,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이 있어요. 훗날이 기대되네 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강지영’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 는데, 어땠어요? 서 : ‘강지영’이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를 구사해서 그런지 일본 배우들 틈에서 자연스럽게 녹았던 것 같아요. 근데 연

기력은 잘 모르겠어요. 나쁜 뜻으로 모르겠다는 것이 아니 라 일본어로 연기했기 때문에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받지 못 해서 잘 모르겠어요. 박 : 판단하기가 힘들죠. 워낙 일본어 톤이 강하다 보니. 그 보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강지영’이 파격 변신. 샛노란 머 리에 섹시한 의상. 그런 것들이 연기력을 커버하고 있죠. 시선을 분산시키는데 성공을 했어요. 사실 저도 연기력을 가늠하기 힘들었던 게, 완전히 일본 톤을 구사하고 있어서 대사 구사력이 이상하단 느낌은 없었어요. 다만, 프레임 안 에서 보이는 강지영이 약간은 경직돼 있단 느낌. 그런데 ‘카라’로 활동할 때보단 ‘강지영’이란 사람이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연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외모가 빠르 게 늙어간다는 게 아쉽네요.

● Behind Story 박 : 배우들이 리얼리티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한 달 동안 합숙을 하면서 지냈다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서 : 합숙 생활이 연기에 많은 도움을 준거같아요. 영화 안 에서 배우들의 어울림이 정말 자연스러웠어요. 박 : 맞아요. 배우들 서로간의 호흡이 굉장히 돋보이죠. 정 말 같은 반 학생들 같았어요. 이 영화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프레임에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 씬이 많아요. 영 화에서 주연들이 연기를 하고 있을 때 백그라운드에 깔리 는 보조출연자들의 연기를 보면 친한지 안 친한지 알 수 있 어요. 카메라가 돌고 있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느낌이 아닌 정말 서로 친해서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그 상황 안에서 논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연출하기 어려운 것이 ‘떼’ 씬인 데도 자연스러움이 묻어났죠. 심지어 만화를 그린 원작가 도 실사화 되는 것을 우려했다는데, 촬영장에서 배우들의 호흡과 싱크로율을 보고 안도하고 만족했다고 하네요.

● Impact 서 : ‘살 선생’의 ‘누르흐흐흐’하는 웃음소리가 기억에 남아 요. 지금도 계속 귓가에서 맴돌아요. 어떨 때는 악해 보이 는 웃음소리였다가 또 다른 때는 정말 즐겁고 행복해 보이 는 웃음소리였어요. 장면 장면마다 그 웃음소리가 전하는 느낌이 달라서 많이 기억에 남아요. 박 : 맞아요. 소름끼쳐요.(경악) 저는 ‘살 선생’의 대사가 기 억에 남네요. ‘여러분이 졸업할 때는 꼭 나를 죽일 수 있는 누군가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누가 나를 죽일 수 있을지 기 대가 되네요’, 그리고 ‘암살을 할 때는 제2의 방법도 준비해 야 한다’면서 자신을 암살시키는 교육 뿐만 아니라 학생들 이 해야 하는 공부, 즉 플랜 B를 항상 가르쳐요. 저는 그것

을 보면서 소재 자체가 비현실적이지만 ‘살 선생’을 통해서 감독이나 작가가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는 스승으로서의 살 신성인 정신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사실 영화 자체가 ‘나를 죽이고 너희들이 성장해라’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줬어 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보니까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 아요.

● Good & Bad 서 : 일단 소재가 참 신선했어요. ‘이런 영화는 일본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어디서도 흔 히 볼 수 없는 소재를 가지고 재밌고 유쾌하게, 그리고 메 시지를 담아서 좋게 보여줬다는 게 좋았어요. 반면에 저는 개인적으로 남는 게 없었다는 게 참 아쉽네요. 박 : 서기자랑 반대로 저한테는 남는 게 많았어요. 일단 신 선해요. 일본 영화의 최대 강점이에요. 말도 안 되는 이야 기를 말이 되게 하고 설득력도 있어요. 그런 점에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아쉬웠던 점은 일본 영화가 가진 오버스 러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펼쳐가서 그런지 모르 겠지만, 배우들의 비현실적이고 자연스럽지 않은 비주얼 들… 분장 같은 것들이 너무 과해요. 현실에는 있지 않을 법한 그런 학생들이에요. 생긴 것도 그렇고 화장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것들이 리얼리티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근데 이 영화에서 리얼리티를 언급하면 어불성설 이죠.(웃음)

●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서 : 추천을 한다면 단연 ‘암살 교실’ 만화의 팬들이죠. 원작 만화를 좋아하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분들이 보시 고 원작과 다른 점에 있어서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실사 판으로 나왔으니까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박 : 저는 먼저 ‘강지영’ 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네요. 오랜 만에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왔어요. 예쁘게 나오기도 하고, 처음 보는 ‘강지영’의 매력도 있었 고, 많이 성숙해졌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보셨으면 좋겠 네요. 요즘에는 교권 붕괴다 뭐다 말이 많아요. 그리고 교 권이 땅바닥에 떨어졌고, 선생님들 또한 교사라는 사명을 갖고 직업에 임하는 경우가 많이 드물어졌어요.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느끼는 것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학생들과 선 생님들이 방학 동안에 한 번씩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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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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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이 열광한 무협 액션 ‘협녀’ ‘협녀, 칼의 기억’이 3040세대를 사로 잡는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 시선 강 탈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 것. ● ‘무협’ 장르의 새로운 열풍 196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의 무협 소설 은 대중문학부터 넓게는 대중문화에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 그 인기는 사회 전반에 큰 반 향을 일으켰고, 그 결과 무협지와 무협영화가 범람하게 되었다. 하지만 충무로에서 무협영화는 여전히 생경 한 장르였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더욱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30-40대부터 50대 관객들은 대중 문화 속 무협 장르의 번성기를 거친 이들로 정 통 무협 사극 ‘협녀, 칼의 기억’의 개봉이 그 어 느 관객층 보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 인물의 감정을 담은 수려한 무협 액션 무협은 현실에서 벗어난 세계를 다룬 장르 로, 상상력을 가미한 한계 없는 드라마와 액

연예 단신

‘불법 도박 협의’ 토니안 2년만에 방송 활동 재개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 중이던 가수 토 니안이 약 2년 만에 방송 활동에 나선다. 토니안의 기획사는 “토니안이 지난 12일 MBC 뮤직 ‘슈퍼아이돌’ 녹화에 특별 심사 위원으로 출연했다”며 “메인 심사위원이 아니라 단발성 출연”이라고 밝혔다. 토니안은 지난 2013년 11월 사설 스포츠 토토를 한 혐의로 이수근, 탁재훈, 신화의 앤디, 붐 등과 함께 기소돼 징역 6월에 집 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중 이미 앤디는 신화로 활동 중이며, 붐과 이수근도 잇달아 방송에 복귀했다. ‘슈퍼 아이돌’은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할 아이돌 그룹 멤버를 오디션으로 뽑아 데뷔 시키는 한국과 중국 합작 프로그램이다. 토 니안 출연 분은 9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3040 사로 잡는 관람 포인트 수려한 액션·묵직한 드라마 션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전 한다. ‘협녀, 칼의 기억’의 경우 고려시대 세 검객 의 이야기에 경공술, 검술들의 다양한 무협 액 션을 더해 현실과 영화 속 세계를 넘나드는 재 미를 맛볼 수 있게 한다. 특히 ‘협녀, 칼의 기억’ 은 액션에 인물들의 절절한 감정까지 실어 보 는 맛을 더했다. 3040 남성 관객들은 무협 액션 특유의 수려 한 액션을, 여성 관객들은 사랑과 복수를 드린 묵직한 드라마에 극찬을 전하고 있다. ● 현 시대를 관통하는 ‘의(義)’와 ‘협(俠)’ 무협 장르는 부조리하고 힘든 현실에 ‘의’와

‘협’을 강조하며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협녀, 칼의 기억’의 월소는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옳은 것을 따르고 실천해야 한다 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영화에서 이런 가르침을 물려받는 것은 홍이 로, 영화는 협녀가 되는 홍이의 성장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협녀, 칼의 기억’은 관객들의 고단한 현실에 판타지를 선사하고, 대의와 의 리를 지키는 정의로운 모습의 주인공들을 내 세워 “‘의’와 ‘협’이란 무엇인가”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만든다. 한편,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 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 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 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작품으 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윤수현, 뜻깊은 중국 나들이 가수 윤수현이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 국 임시정부와 윤봉길 기념관을 찾아가 태 극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개재했다. 윤수현은 상하이에 위치한 역사적인 두 곳,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윤봉길 기념관을 직접 찾아가 보니 한국인으로서 정말 마음 이 뭉클해졌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있게 보낼 수 있었다고. 윤수현은 “광복이 되기까지 국가와 민족 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모두가 광복절의 역사와 의미를 다시한번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개념 가수다”,“트로 트도 개념있게 부를 듯”,“광복의 의미를 새 기겠다”,“상하이에 가면 꼭 저기를 가보겠 다”,“윤수현 이정도로 개념있을 줄이야”등 의 반응을 보였다.

차태현 ‘청춘FC’ 명예단장 안정환의 ‘역섭외’ 승낙 차태현이 ‘청춘FC’의 명예 단장으로 위 촉됐다. ‘역섭외’에 나선 안정환의 부탁에 “나 유니폼 줘요?”라는 말로 흔쾌히 승낙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청춘FC 헝 그리일레븐’(연출 최재형)에서는 배우 차 태현이 ‘청춘FC’의 1호 서포터즈로 나서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명예단장을 겸직하게 되는 차태현은 ‘청 춘FC’의 12번을 부여받았고 앞으로 홍보 대사 역할도 도맡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 는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붐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 벨기에에서 해외 전지훈련 중인 ‘청 춘FC’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안정환 감독 은 차태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안정환 에게 ‘청춘FC’ 감독직을 적극적으로 추천 한 것으로 알려진 차태현을 명예 단장으로 섭외하기 위해 이번에는 안정환이 직접 ‘역 섭외’에 나선 것이다. 디테일한 방송내용까지 꿰뚫고 있었던 차태현은 안정환의 “1호 서포터즈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부탁에 “그럼 나 유니 폼 줘요?”라는 말로 흔쾌히 승낙했다. 1박 2일 촬영 현장에 찾아간 ‘청춘FC 헝그리일 레븐’ 제작진은 “나 한 번도 안 빼놓고 다 봤다”라며 열혈 애청자임을 입증한 배우 김주혁과 김준호, 데프콘 등 ‘1박 2일’ 멤버 들 앞에서 ‘청춘FC’의 푸른색 유니폼을 전 달했다. 등번호 12번과 차태현 이름 석 자가 박힌 ‘청춘FC’ 유니폼을 입은 차태현은 카메라 를 향해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응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열두 번째 선수가 되 어주십시오”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시 청자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기도 했 다. 앞으로 차태현은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청춘FC’ 선수들을 독려하고 팬심잡 기에 나설 예정이다.

‘암살’ 웃음 가득한 카메라 뒷이야기

SPECIAL 릴레이 GV 상영전, 류승완 감독 제작의사 밝혀

비하인드 현장 스틸 공개 ‘암살’의 숨은 비밀이 공개됐다. 최근 놀라운 속도로 천만 관객을 극 장에 불러 모은 영화 ‘암살’이 흥행 주 역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긴 촬영 장 스틸을 공개한 것.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암살’의 제 작보고회 현장에서 “전지현은 총 쏠 때 눈 한번 깜빡이지 않는 여자”라고 전한 최덕문의 말처럼 극 중 신념의 독 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은 전지 현의 끊임없는 노력이 담겨있다. 아울러, 두 얼굴을 지닌 임시정부대 원 ‘염석진’ 역을 맡아 지독한 몰입을 선보인 이정재는 카메라 밖에서 특유 의 여유로운 미소로 중후한 매력을 선 보인다. 또한 촬영을 마친 후 똑같은 포즈로 팔짱을 끼고 촬영장면을 모니터 하는 하정우와 오달수는 닮은 듯 다른 매력 을 뽐내며 카메라 뒤에서도 완벽한 콤 비플레이를 과시했다. 최동훈 감독에게 특급 서비스를 받 고 있는 오달수의 훈훈한 모습과 최동 훈 감독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생계형 독립군 ‘속사포’ 역 조진웅, 행동파 독 립군 ‘황덕삼’ 역 최덕문의 여유로운 표정을 통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600만 돌파 ‘베테랑’ 벌써 속편 제작?!

영화 ‘암살’이 흥행 주역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긴 촬영장 스틸을 공개했다.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 도 친일파 ‘강인국’ 역의 이경영과 그 의 충실한 ‘집사’ 역의 김의성, 일본군 장교 ‘카와구치’로 서늘한 매력을 선보 인 박병은은 영화 속 캐릭터와는 상반 되는 유쾌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영화 ‘암살’은 1933년 상하이

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 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 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 을 그린 이야기로 연일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순항중이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류승완이 입을 열었다. 최근 엄청난 속도로 누적관객 6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SPECIAL 릴레이 GV 상영전 1탄’에서 류승완 감 독(사진)의 발언이 화제인 것. ‘베테랑’ 릴레이 GV 상영전’ 1탄은 류승완 감독의 전작 ‘주먹이 운다’와 ‘베테랑’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기 회로 영화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개봉한 지 10주년을 맞은 ‘주먹이 운다’와 폭발적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베테랑’을 관람한 관객들은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류승완 감독과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 를 함께 나누며 열기를 더했다. 이어 ‘베테랑’의 뜨거운 흥행 열기와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베테랑 2’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류승 완 감독은 “‘베테랑’을 만들며 배우와 제작진들이 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 누곤 했다. 저 스스로도 영화를 완성하 고 난 후 ‘베테랑’의 캐릭터들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베테랑 2’는 사실 저 스스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상태다”라

고 전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또한, 구체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질 문에 “속편이 나온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도철 형사와 광역수사대가 누 구와 싸우게 되는가’일텐데 관객들에 게 강렬한 쾌감을 줄 누군가를 찾는 것 이 중요한 것 같다. 시리즈마다 관객들 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고 전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영화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 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 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으로 현재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해빙’ 이청아, 커피차 특급 한턱

환상의 남남케미 ‘사도’·‘서부전선’… 추석 극장가 ‘후끈’ ‘서부전선’ 설경구·여진구 ‘사도’ 송강호·유아인 출연 기대되는 남자들이 붙는다. 영화 ‘서부전선’의 설경구-여진구와 ‘사도’의 송강호-유아인이 극장가에서 맞붙는 것. 먼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 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 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 ‘서부전선’에서 휴전 3일 전인 1953년 서부전선을 배경으로 비밀문서를 전 달해야 하는 남한군 쫄병 ‘남복’과 우 연히 비밀문서를 손에 쥐게 된 북한군 소년병 ‘영광’의 위험천만한 대결을 펼 치는 설경구와 여진구.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으로 분한 설경구는 달리고, 구르고, 넘어 지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치 고,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갖고 있는 ‘영광’역의 여진구는 북한 사투리 를 구사하며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위에서부터 ‘사도’의 송강호-유아인, 서부전선’의 설경구-여진구.

천만 영화 ‘실미도’, ‘해운대’부터 ‘감 시자들’, ‘스파이’, ‘소원’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 받은 충무로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만 나 완벽한 호흡과 최고의 케미를 선보 일 예정이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열연 으로 올 추석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 감을 높이고 있는 ‘서부전선’은 오는 9 월 개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 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 ‘사도’에서는 완벽한 왕으로 살아야 했던 아버지 ‘영 조’와 자유롭고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던 아들 ‘사도’로 첨예가게 대립하 는 송강호와 유아인. 국민 배우 송강호가 ‘영조’역을 맡았 고, 유아인이 ‘사도’로 분해 두 사람의 명품 연기와 부자간의 케미를 기대하 게 만든다. 닮은 듯 전혀 다른 아버지 와 아들, 왕과 세자로 만나 부자의 연 을 잇지 못한 비극적인 가족사로 연민 과 공감을 자극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부전선’과 함께 9월 개 봉 예정이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배우 이청아가 영화 ‘해빙’촬영장에 커피차를 선물했다.

촬영장에 커피차 선물 이청아가 커피를 쐈다. 영화 ‘해빙’ 촬영장에 무더운 여름 땀 흘려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이 청아가 커피차를 출동시킨 것. 이번 커피차 선물은 한 여름 무더위 로 고생하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을 위해 이청아가 준비한 것으로 폭염 으로 지친 스태프들은 깜짝 등장한 이 청아의 커피차 선물에 잠시나마 시원 한 휴식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과 이청아의 SNS 에는 커피차를 배경으로 한 인증샷이

올라와 화기애애한 촬영현장 분위기 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특히, 커피차 현수막에는 “오늘 더 위는 이청아가 녹인다! 청아~한 커피 드시고 시원해빙! “라는 이청아의 이 름과 영화 제목을 엮은 센스 있는 문구 로 ‘해빙’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영화 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이청아가 출연하는 영화 ‘해 빙’은 연쇄살인의 비밀을 둘러싼 심리 스릴러로 이청아는 간호조무사 ‘미연’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오는 2016년 개봉 예정.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Sports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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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이대훈 꺽고 태권도그랑프리 68㎏급 우승 한국 ‘금3·은1·동2’ 획득 그랑프리 사상 최고 성적 김훈(삼성에스원)이 월드태권도그 랑프리 시리즈 올해 첫 대회에서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무릎 꿇리고 남자 68 ㎏급 챔피언이 됐다. 김훈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 크바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날 남자 68㎏ 급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인 이대훈(한 국가스공사)을 연장 혈투 끝에 13-12 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훈은 한국 선수끼리 정상을 놓고 다툰 결승 1회전에서 몸통 돌려차기와 머리 공격 등에 잇달아 성공해 7-1로 앞섰다.

김훈(오른쪽)과 이대훈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1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차 대회 남자 68kg급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2회전에서 이대훈의 반격에 밀려 8-7까지 쫓겼다. 3회전에서도 팽

팽한 공방을 이어가다 종료 6초 전에 12-12로 동점을 허용하고는 결국 연

장전까지 끌려갔다. 결국 김훈은 선취점을 내는 선수가 이기는 골든 포인트 연장전에서 먼저 왼발로 이대훈의 몸통을 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훈은 월드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하고 우승 상금 5천 달 러도 받았다. 이대훈에게는 세 번째 맞 대결만에 처음 승리했다. 김훈은 16강에서 올림픽·세계선수 권대회 우승자인 최강 세르벳 타제굴 (터키)을 16-9로 누르더니 8강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58㎏급 금메달리 스트인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 를 연장전에서 주먹공격으로 제압하 고 우승을 예감했다. 우리나라는 남자 68㎏급에서 금· 은메달을 보태 이번 대회에서 총 3개 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2개의 동 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

뒀다. 남자부에서 금메달 1·은메달 1·동메 달 2개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 금메 달 2개를 챙겼다.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소희(삼성 에스원)는 8강에서 런던올림픽 우승자 인 제이드 존스(영국)에게 4-11로 져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같은 체급에 나선 임금별(전남체고) 도 8강에서 이란의 키미아 알리자데 제누린에게 10-22로 완패해 역시 메 달은 따지 못했다. 올해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삼순 에서, 3차 대회는 10월 16일부터 18일 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대망의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은 오 는 12월 5일부터 이틀 동안 멕시코 멕 시코시티에서 치러진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손흥민, UEFA 챔스리그 본선 도전 레버쿠젠, 19일 세리에A 라치오와 PO 1차전 격돌 손흥민(23·레버쿠젠·사진)이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그 본선 무대에 도전한다. 레버쿠젠은 19일 오전 3시45분(한 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 디오에서 세리에A 라치오와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 전을 갖는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는 홈 앤 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레버쿠젠과 라치오는 26일 독일에 서 2차전을 치른다. 레버쿠젠이 1, 2차 전 합계로 승리하면 손흥민은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라치오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 에A에서 3위에 올랐던 팀이다. 2013-14시즌 처음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손흥민은 16강에서 파리 생제 르맹(프랑스)에 1, 2차전 합계 1-6으로 크게 져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덴마크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본선에 진

출했으나, 역시 16 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에 패했다. 그러나 그는 코펜 하겐과의 플레이오 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본선에서도 지난 해 10월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조별리 그 2차전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신고하는 등 지난 시즌 기록한 총 17골 중 5골(플레이오프 2골·본선 3 골)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호펜하임과의 개막전(2-1 승)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교체 될 때까지 64분간 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18일 브뤼 헤(벨기에)를 홈으로 불러들여 올드 트 래포트에서 1차전을, 26일에는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1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퍼시픽 리그 홈 경기에 출전, 4회말 2사 1,2루 시즌 25호 사진=연합뉴스 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4번타자’ 자리잡고 26홈런 79타점… 팀은 역전패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 사진)가 소피아 월드컵에서 아쉽게 무 관에 그쳤다. 손연재는 1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후 프(18.350점) 5위, 볼(18.300점) 4위, 곤봉(18.350점) 공동 4위, 리본(18.300 점) 4위를 기록하며 입상에 실패했다. 앞서 개인종합에서 72.80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도 5위에 그친 손연재 는 결국 이번 대회에서 단 하나의 메달 도 챙기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지난달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종합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른 손연 재는 이번 대회에서 한층 물오른 기량 을 선보이며 전 종목에서 18.300점 이 상을 찍었다.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4개 종목 모 두에서 예선 때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최고조의 컨디 션을 자랑한 동메달 경쟁자인 간나 리 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멜리치나 스타뉴타(벨라루스)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전 종목 금메달 을 싹쓸이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가 또 한 번 5관왕에 올랐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은메달 3개(개인종합·후프·리본), 스타뉴타가 은메달 1개(볼)와 동메달 1개(후프), 알 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가 은메달 1개(곤봉), 리자트디노바가 동메달 5 개(개인종합·후프·볼·곤봉·리본)를 나 눠 가졌다. 스타뉴타와 리자트디노바 는 후프에서 공동 동메달을 기록했다. 결국, 손연재에게는 올 시즌 목표이 기도 한 18.5점대 돌파 여부가 앞으로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관건으로 작용 할 전망이다. 후프 결선에서 마지막인 여덟 번 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이스라 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 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섬세하고 완성도 높 은 연기를 펼쳤으나 마지막 마스터리 난도에서 실수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손연재는 일곱 번째 순서로 맞은 마 지막 리본에서도 아돌프 아담의 발레 곡 ‘르 코르세르’(Le Corsaire)를 배경 으로 마지막까지 장점인 표정 연기 를 살려 강렬한 리본 연기를 펼쳤으나 18.500점대를 넘어서는 데 실패하며 무관으로 대회를 마쳤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쓰레기 없지만 수질은 불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벌어진 시범경기에 참가한 선수들 이 경기장 수질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요트 시범경기 참가 선수 들은 경기장인 과나바라 만의 수질이 아직 도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크로아티아 선수는 “과나바라 만에서 쓰 레기를 볼 수는 없었으나 여전히 악취가 났 다”면서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과나바라 만에 떠다니는 쓰레기는 브라 질올림픽위원회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리우 주 정부는 선박과 헬기를 동원해 과 나바라 만에서 쓰레기를 제거하는 데 주력 하고 있다. 앞서 AP통신 등 주요 언론은 리우 올림 픽 수상 경기장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바이 러스와 세균 수치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확 인돼 선수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리우 시를 방문한 국제올림픽위 원회(IOC) 평가단은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 해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수상 경기 장의 수질오염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되 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윈덤챔피언십 출전 고민”

이대호, 홈런 포함 3안타… 혼자 4타점

전종목 18점대 기록

리우올림픽 요트 시범경기

컷 탈락, 타이거 우즈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손연재, 소피아 월드컵 아쉽게 ‘무관’

스포츠 단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사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타점을 대거 수 확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계속된 세이부 라이언스 와의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 호는 시즌 타율을 0.316에서 0.321로 끌어올렸다. 일본리그에서 자신의 시즌 최다홈 런 기록을 경신중인 이대호는 시즌 26 호를 기록했고 타점은 79개를 쌓았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화끈하게 폭발했 다.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선에 나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다카하시 코나 를 상대로 통렬한 2점 홈런을 쏘아 올 렸다. 이대호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 트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145 ㎞)를 결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쳐내며 일본프로야 구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했던 이대호는 3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추 가했다. 8월 들어 6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이 한방으로 퍼시픽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도 완성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 도 폭발했다. 소프트뱅크가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역시 풀카운트에서 143㎞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러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2 루타를 터뜨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2루타로 주 자 2명이 홈을 밟아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5회와 6회 초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가 무너지며 4-5로 역전당했다. 이대호는 6회말에도 1사 후 세이부 의 바뀐 투수인 좌완 타카하시 토모미 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큰 타구 를 날렸으나 아쉽게 1루에 머물렀다. 팀이 4-6으로 뒤진 8회말에는 1사 2 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맹타에도 나머지 타자들이 침묵한데다 마운드 가 갑자기 무너져 4-6으로 역전패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 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천 514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 회인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1,2라운드 합계 4오버파 148타 로 컷 탈락했다. 올해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스터스에서만 공동 17위를 기록하고 나 머지 세 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한 우 즈는 2014-2015시즌을 그대로 마감할 위 기에 놓였다. 2014-2015시즌은 20일 미국 노스캐롤 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개막하는 윈덤 챔피언십이 마지막 정규대회다. 이 대회까지 결과를 토대로 페덱스컵 포 인트 상위 125명을 추려 27일 시작하는 더 바클레이스를 시작으로 4개의 플레이오프 대회가 이어진다. 현재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18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쉽지 않은 처지다. 우즈는 지금까지 윈덤 챔피언십에 한 번 도 출전한 적이 없지만 일단 15일에 이 대 회 참가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우즈는 “우선 우리 팀 관계자들과 논의 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윈덤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 옳은 결정인지 수일 내로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이소라, ITF 김천대회 우승

추신수, 2G 연속 안타·타점 4타수1안타… 텍사스 4연승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 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 프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1회말, 텍사스 톱타자 델리노 드실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타점 기회를 얻은 추신수는 드루 스마일리의 시속 137㎞짜리 컷패스 트볼을 받아쳐 중월 2루타를 쳐냈 다. 드실즈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 다.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한 뒤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 도 올렸다. 16일 탬파베이전에서 홈런 포함 4 타수 3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 도 첫 타석부터 장타를 쳐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멀티 히 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달성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회 스마일리의 시속 146㎞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 고, 4회에는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도 탬파베이 오른손 불펜 알렉스 콜롬의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추신 수는 시즌 타율 0.245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5-3으로 승리하며 4연 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이소라(326위·NH농협은행)가 국제테니 스연맹(ITF) 김천 여자서키트대회(총상금 1 만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라는 16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 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니노미야 마코토(337위·일본)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올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여 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소라는 이 번 시즌 고양과 광주, 홍콩 대회에 이어 네 번째 서키트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함께 열린 ITF 김천 남자 퓨처스대회(총 상금 1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는 나정웅 (695위·고양시청)이 정윤성(1천342위·양 명고)을 역시 2-0(6-3 6-1)으로 꺾고 우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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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이드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박한별’ 치명적 매력에 유부남도 “흔들려” ‘애인있어요’ 서 새로운 ‘국민악녀’ 변신하나 박한별이 남심저격에 나섰다. SBS 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에서 박한별 이 엘리베이터 속 지진희를 도발 하는 아찔한 분위기의 장면을 공 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진희와 박한 별은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 란히 앉아있는 모습으로, 박한별 이 바닥을 짚고 있는 지진희의 손 을 애틋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다른 사진 속 지진희는 부드럽 고 다정하게 박한별의 목덜미에 손을 가져다대고는 키스를 하려 는 장면으로, 눈을 지그시 감은 박 한별에게서 느껴지는 미세한 떨 림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극중 강설리(박한별)는 약대 선

배인 최진언(지진희)을 짝사랑하 는 인물이다. 하지만 최진언은 이미 도해강 (김현주)과 결혼한 유부남으로, 강설리의 마음을 알면서도 늘 외 면해왔지만 자신이 열렬히 사랑 했던 아내 도해강의 순수했던 과 거 모습을 빼닮은 강설리의 적극 적인 애정 공세에 조금씩 흔들리 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함께 탄 엘 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면서 그 속에 갇히게 되면서 강설리는 용 기를 내 최진언의 손을 잡고, 두 사람은 이내 입을 맞추며 아슬아 슬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어느샌가 애증으로 변해버린 아내 도해강과 위태롭게 부부 관 계를 유지하고 있는 최진언이 강

KBS-1TV ‘생각의 집’ (저녁 11시 40분)

근대 세계사 읽기

설리와의 키스 이후 그녀의 마음 을 받아들이게 될지, 또 도해강은 남편 최진언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 고 있다. 지진희와 박한별의 엘리베이터 키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 인있어요 치명적 매력있네..벌써 부터 기대”, “박한별, 역대급 치명 적 매력의 불륜녀 될 듯~”, “두 사 람 묘하게 케미폭발..김현주와의 관계 궁금”, “배유미 작가님 드라 마 왕팬! 본방사수”, “남편과 불륜 한다. 컨셉이 눈에 확~들어온다, 내용이 궁금”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 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 만장한 인생리셋 스토리를 그린 ‘애인있어요’는 오는 22일 첫 방 송된다.

하버드 옌칭 연구소 초빙 연구 원이자 ‘대항해 시대’, ‘문화로 읽 는 세계사’등의 저자인 서울대학 교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주 경철 교수의 건명원 강의를 재구 성한다. 주경철 교수와 함게 지난 500여년 간의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본다.

중국보다 후발주자였던 유럽이 어떻게 세계의 패권을 쥐게 됐는 지와 단순한 탐험이 아닌 종교적 신념에서 시작된 콜럼버스의 항 해에 대해 그리고 유럽의 제국주 의를 만들어낸 문명과 문명이 마 주치는 순간의 폭력성에 대해 이 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서강준 ‘치인트’ 이어 ‘투비컨티뉴드’ 까지 웹드라마 ‘투비컨티뉴드’서 백수 변신 서강준(사진)이 드라마 섭렵에 나섰다. ‘치즈인터트랩’에 출연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 은 서강준이 MBC 에브리원의 웹드라마 ‘투비컨 티뉴드’에서 극중 아린 (김새론 분)의 오빠로 출 연한다. ‘투비컨티뉴드’는 데뷔무대를 앞두고 갑자기 과거로 떨어진 6명의 보이그룹 멤버들이 시간여 행 중인 아린의 도움으로 무사히 데뷔하기까지 좌충우돌을 담은 작품이다. 한편, ‘투비컨티뉴드’는 신인 보이그룹 ‘아스트 로’의 멤버들이 주연을 맡아 이들 활동의 첫 시작 을 알리는 작품으로, 소속사 선배인 정겨운과 이 소연이 카메오로 함께 출연해 재미를 더할 예정 이다. 웹드라마 ‘투비컨티뉴드’는 18일 오후 6시 네

TV하이라이트

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되며, 오는 20일 오후 7시 MBC 에브리원에서도 방송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비밀의 열쇠 ‘송하윤’이 쥐었다

SBS ‘18초’ (저녁 11시)

신개념 조회수 배틀 월드리그

‘내 딸, 금사월’ 서 백진희·박세영과 ‘삼총사’ 로 호흡 송하윤(사진)이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더할 인물로 발탁됐다.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하는 송하윤이 백진희, 박세 영과 함께 ‘보육원 삼총사’로 호 흡을 맞춘다. 송하윤은 극중 주기황(안 내상 분)이 죽었다고 생각 하는 둘째딸이자, 주세 훈의 유일한 동생 오월 역을 맡았다. 사월(백진희 분)과 혜상(박세영 분)의 금 빛 보육원 삼총사 인 오월은 보육 원 붕괴사고를 겪고 난 뒤 기적

적으로 살아나지만 주변사람들은 오월이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다. 오월은 사월과 혜상이 뒤 바뀐 사실을 아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지만 기억을 잃고 입양 후 이 홍도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한편, 송하윤은 2003년 KBS ‘상두야 학교가자’ 로 데뷔. 영화 ‘화차’, ‘나는 공무원이다’ 드라마 ‘태릉 선수 촌’, ‘유령’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하연 기자 khy214@ sisailbo.com

지상파

※(수화): 수화방송 (재): 재방송

KBS1

KBS2

MBC

SBS

EBS

5:00 KBS 뉴스 6:00 KBS 뉴스광장 7:50 광복70년 특집 인간극장 8:25 아침마당 9:30 KBS 뉴스 (수화) 10:0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0:55 별별가족 11:00 네트워크 특선 뮤직토크쇼 가요1번지 12:00 KBS 뉴스 12 (수화)

6:00 2TV 아침 1·2 8:00 KBS 아침 뉴스타임 9:00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9:40 여유만만 10:40 지구촌 뉴스 (수화) 11:00 별난 며느리 (재) 12:05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재)

5:00 MBC 뉴스 6:00 MBC 뉴스투데이 1·2 7:50 이브의 사랑 8:30 생방송 오늘 아침 9:30 MBC 생활뉴스 (수화) 9:45 기분 좋은 날 11:00 광복70주년 세계와 함께, 코리아 12:00 MBC 정오뉴스 12:20 TV속의 TV

5:00 SBS 5 뉴스 6:00 모닝와이드 1·2·3 8:30 어머님은 내 며느리 9:10 좋은아침 10:00 SBS 뉴스 (수화) 10:30 SBS 생활경제 11:30 접속! 무비월드 스페셜 12:00 SBS 12뉴스 (수화) 12:50 18초 (재)

5:00 EBSe 생활 영어 5:30 건강한 아침 6:10 EBS 인문학 특강 (재) 8:00 딩동댕 유치원 8:50 곰디와 친구들 9:40 토크쇼 부모-놀라운 데이터 10:30 최고의 요리비결 11:00 최고의 요리비결 플러스 12:00 EBS 정오 뉴스 (수화)

2:55 세계인 스페셜 4:00 오늘의 경제 5:00 KBS 뉴스 5 (수화) 5:20 시사진단 6:00 6시 내고향 7:00 KBS 뉴스 7 7:30 이웃집 찰스 8:25 가족을 지켜라 9:00 KBS 뉴스 9 10:00 세계석학이 본 대한민국 경제 100년 10:55 숨터 11:00 KBS 뉴스라인 11:40 창의인재 프로젝트 생각의 집 스페셜 0:35 독립영화관 ‘그리고 싶은 것’

1:10 체인지업 도시탈출 (재) 2:00 KBS 뉴스타임 3:05 후토스 잃어버린 숲 (재) 4:00 TV 유치원 콩다콩 4:35 동물의 세계 6:00 KBS 글로벌 24 (수화) 6:30 2TV 저녁 7:50 오늘부터 사랑해 8:30 생생정보 8:55 1대 100 10:00 별난며느리 11:10 우리동네 예체능 0:30 스포츠 하이라이트 0:55 뮤비뱅크 2

1:20 헬로키즈 아하! 동물탐험대 (재) 2:30 내 품에 라바와 친구들 3:00 MBC 뉴스 (수화) 3:40 통일전망대 5:00 MBC 이브닝 뉴스 6:10 생방송 오늘 저녁 7:15 위대한 조강지처 7:55 MBC 뉴스데스크 8:55 딱 너 같은 딸 9:30 리얼스토리 눈 10:00 화정 11:15 PD수첩 0:15 MBC 뉴스 24 (수화) 0:20 MBC 100분토론

2:00 네트워크 현장! 고향이 보인다 3:00 SBS 뉴스 (수화) 3:10 민영방송 공동기획 창업 스타 (재) 3:30 내 마음의 크레파스 4:00 꾸러기탐구생활 스페셜 5:00 SBS 뉴스 퍼레이드 (수화) 5:30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 6:00 생방송 투데이 7:20 돌아온 황금복 8:00 SBS 8 뉴스 8:55 SBS 뉴스토리 10:00 미세스캅 11:15 18초 0:35 나이트라인

1:05 지식채널e 2:15 피터 래빗 3:00 반짝반짝 발명 클럽 5:30 뽀롱뽀롱 뽀로로 6:00 톡! 톡! 보니 하니 1·2·3·4 7:00 지파이터스 7:30 EBS 뉴스 (수화) 8:40 다큐 오늘 8:50 세계 테마 기행 9:30 한국기행 9:50 EBS 다큐 프라임 10:45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11:35 광복 70년 학교 교육 백년사 0:10 EBS 인문학 특강

동영상 세계 최고 조회수는 무 려 23억번! 분당 300시간이 넘게 업로드되는 영상의 홍수 속에서 선택받기 위해 ‘18초’ 안에 시청 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세계최초로 시도되는 조회수 배틀 프로그램! 18초! 기존의 방 송이 아닌, SNS 세계에서 살아남

는 영상을 만들기 위한 TV스타들 과 SNS스타들의 도전이 시작된 다. 최다 조회 수의 영예를 차지 한 영상은 무엇이 될 것인가?! 시대가 바라보는 것을 같이 바 라보는 가장 트렌디한 TV 프로그 램 ‘18초’. 오늘 밤 11시 SBS에서 만나볼 수 있다!

JTBC ‘끝까지 간다’ (저녁 9시 40분)

“여러분의 오감을 만족 시켜드립니다”

여섯 팀의 스타와 100인이 함 께하는 흥겨운 노래 대결 한판! 100인의 방청객이 각자의 사 연이 담긴 단 하나의 ‘애창곡’을 선정했다! 100인의 애창곡으로 펼쳐지는 라운드별 노래 미션! 해외 여행을 향한 스타들의 대 격돌!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켜

주는 실력파 스타들이 총 출동했 다. 눈의 호강까지 책임지는 화려 한 퍼포먼스의 장 ‘끝까지 간다’. 이번주 ‘끝까지 간다’에서 모 두를 충격에 빠트리는 대반전의 결과가 공개된다. 출연 : 전인혁, 송지은, 홍대광, 스테파니, 이천원, 왁스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저녁 9시 50분)

케이블·위성 TV조선

JTBC

채널A

MBN

tvN

6:30 생방송 광화문의 아침 8:00 살림9단의 만물상 (재) 9:00 TV조선 뉴스 9 (수화) 10:00 김광일의 신통방통 11:20 강적들 (재) 12:50 엄성섭,정혜전의 뉴스를 쏘다

6:00 신인류 식품관 (재) 7:00 미술 탐험대 (재) 7:30 JTBC NEWS 아침 & (수화) 9:10 닥터의 승부 (재) 10:30 냉장고를 부탁해 (재) 11:50 냉장고를 부탁해 (재)

5:30 독한인생 서민갑부 (재) 6:40 굿모닝 A (수화) 8:00 아침 경제 골든 타임 9:00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 10:20 시사 인사이드 11:40 채널A 뉴스특보

5:50 나는 자연인이다 (재) 6:50 굿모닝 MBN (수화) 8:00 아침의 창 매일경제 9:20 뉴스파이터 10:30 전국네트워크뉴스 11:50 알토란 (재)

6:00 집밥 백선생 오늘 뭐 먹쥬? (재) 6:30 집밥 백선생 (재) 7:50 삼시세끼 (재) 9:40 울지 않는 새 10:30 Let 미인 5 (재) 11:50 삼시세끼 정선편 (재)

2:40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 4:00 장성민의 시사탱크 5:30 이슈 해결사 박대장 6:35 네트워크 뉴스 3488 오늘 6:50 정보끝판왕 황금마차 (재) 8:00 알맹이 9:30 TV조선 뉴스쇼 ‘판 10:50 TV조선 스포츠 ‘판’ 11:00 호박씨 0:30 생존의 기술 (재)

1:10 비정상회담 (재) 2:35 JTBC 뉴스 현장 3:50 4시 사건 반장 5:10 5시 정치부 회의 7:55 JTBC 뉴스룸 9:40 백인백곡 끝까지 간다 11:00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0:20 냉장고를 부탁해 스페셜 *1:45 닥터의 승부

1:50 뉴스 특급 3:00 직언직설 4:30 쾌도난마 5:50 박정훈의 뉴스 TOP10 7:10 나는 몸신이다 (재) 8:20 갈데까지 가보자 9:30 채널A 종합뉴스 10:50 채널A 스포츠 뉴스 11:00 충격 실화극 싸인 0:30 아내가 뿔났다 (재)

1:00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재) 3:30 뉴스 BIG 5 4:50 뉴스&이슈 6:00 MBN 뉴스와이드 7:40 MBN 뉴스 8 8:40 고수의 비법 황금알 (재) 9:50 휴먼다큐 사노라면 11:00 엄지의 제왕 0:40 엄지의 제왕 (재) *1:30 스포츠 야

1:40 막돼먹은 영애씨 (재) 3:00 오 나의 귀신님 (재) 5:40 문제적 남자 (재) 7:10 미생, 완생을 꿈꾸다 7:40 오 마이 갓 8:40 현장토크쇼 TAXI 9:40 집밥 백선생 11:00 막돼먹은 영애씨 14 0:20 현장토크쇼 TAXI (재) *1:20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재)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 KBS(02)781-1000 MBC(02)789-0011 SBS(02)2061-0006 EBS(02)1588-1580 TV조선(02)2180-1114 JTBC(02)751-6000 채널A(02)2020-3100 tvN(02)375-5501 MBN (02)2000-3114

꿈 많은 남편에 잔소리 느는 아내

환상 속 목장주인 이란 꿈을 좇아 경북 영양군 맹동 산자락 으로 들어온 부부. 실상은 남편 꿈 때문에 사기 도 당하고, 빛도 져가며 결국 이 곳까지 들어와 목장주인 이란꿈 을 놓지 못하고, 이곳을 마지막

기회의 터전으로 삼으니, 아내 는 고생한 세월에 잔소리만 늘 어가는데… 하지만 아직도 남편 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현재 90마리인 흑염소 목장을 1000마리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 을 아내는 꿈에도 모르고 있다.


메트로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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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最初·인천 最古 100선 발간 <최초>

<최고>

인천광역시, 책자 발간에 앞서 자료 공개로 시민의견 수렴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 발굴 현장 인천 강화군은 강화군 도시 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과 개선 재생대학의 일원인 ‘강화읍 탐 방안을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화군 도시재생대학은 강화 방로 활성화’팀이 가로환경, 관 광서비스 시설 등 문제점과 개 군이 지역주민이 도시재생 계 선방안을 찾기 위한 강화읍 탐 획수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 도시재생사업 방길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화읍 탐방로 활성화’팀은 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역 역 지역주민 량 강화를 과 관광객 ‘강화군 도시재생대학’ 탐방길 목표로 인 의 입장에 하대와 손 서 강화읍 역사·문화 탐방로 우리손으로 잡고 지난 내 분포한 5월 27일 다양한 유·무형 지역자산을 이 부터 운영중에 있다. 용하여 강화읍으로 관광객을 또 △강화읍 문화역사 탐방로 유입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시키 개선 △강화읍 중앙시장 경제발 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 방안 △강화읍 관청리 골목 또한 기 조성된 나들길 코스 상권 활성화 △강화읍 새시장 에 역사·문화와 관련된 이야깃 주변 정비 △강화읍 서문안 취 거리를 만들어 기억에 남는 탐 약지역 개선사업 △길상면 원도 방로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 심 활성화를 주제로 총 6개팀으 고 있다. 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탐방은 도시재생대학 강화군 관계자는 도시재생대 교육 일정 외에 지역주민이 자 학에서 우수한 아이디어나 의 발적으로 현지답사를 추진한 견이 제출되면 도시재생 활성 것으로 남문~용흥궁~동문~서 화계획 수립시 반영할 계획으 문 일대의 탐방로를 걸으며 지 로 주민 주도형 도심 재생사업 역자산의 활용 가치를 제고하 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고 주변 가로환경, 관광서비스

인천광역시는 인천의 가치 재 창조의 일환으로 인천역사 전반 에 대하여 한국 최초, 인천에서 최고(最古)의 사실을 재조명하는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을 발간하기로 하고 발간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책 자 내용을 공람한다고 밝혔다.

강동구가 급증하는 캠핑인구 수요에 맞춰 “강동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을 대폭 확충하는 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009년 8월 허브천문공원 남단 에 1만5,000㎡ 규모로 조성된 강 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연 4만 명의 인원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 를 끄는 도심 속 캠핑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나, 매년 늘어나는 캠핑 수요를 감당하기 부족해 올해 서 울시로부터 예산 3억9천만 원을 지원받아 캠핑장 23면을 추가로 조성한다. 이번에 확충하는 캠핑장은 숲 속에 캠핑 공간을 만들어 기존 캠 핑장보다 더 가까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치되며, 지면으로부 터 올라오는 습기 발생 등으로 겪 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바닥

면을 목재데크로 설치하고 음식 조리 등의 편의를 위해 야외테이 블을 각 텐트마다 설치하는 등 다 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어 한층 업 그레이드된 캠핑장으로 탈바꿈하 게 된다. 가족캠핑장이 위치한 일자산은 하루 평균 2,000여명, 연 70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수도권에선 이 미 명소다. 가장 높은 곳이 155m 로 야트막해 산책하기 좋고 일자 산에서 인근 허브천문공원에 이 르는 3.5km 서울둘레길 강동구간 은 국제시민스포츠연맹으로부터 ‘걷기 좋은 코스’로 인증 받을 정 도로 아름다운 걷기 코스다. 게다가 120여종의 허브를 볼 수 있고 밤에는 별자리 관측이 가능 한 허브천문공원, 서울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맞을 수 있는 해

여의도 자전거도로 안전시설 설치

화 부근리 지석묘, 최고의 사찰 전 등사, 남한 유일의 단군 관련 공간 참성단을 비롯하여 현대의 인천 국제공항, 인천대교 등 100선을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시 문화재과 김성훈 과장은 “인 천의 가치를 재창조하기 위해 인 천의 역사·문화 속에서 한국 최초

‘여의도 공원’에 독립운동가 탑승기 C-47기 공개 김구·장준하·윤경빈 등 독립운동가 귀국 시 탑승한 C-47기 동종모델 전시 서울시 “3년 동안 전시해 역사문화제로의 가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구, 장준 하, 윤경빈 등 독립운동가들이 상 하이에서 귀국할 때 탑승한 C-47 기와 같은 비행기가 여의도공원 에 전시된다. 이번에 여의도공원에 전시되는 C-47 항공기는 1945년 11월 23

일 상해 임시정부 15명이 탑승하 여 귀국한 비행기와 동일기종으 로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보유 한 수송기이기도 하다고 시는 설 명했다. 서울시는 비행기가 내렸던 이 곳 여의도 활주로에 70년 만에 비 여의도 공원의 C-47기

강동구 ‘강동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 확충 인근에 허브천문공원, 유아숲 체험장 등도 있어

공람 기간은 오는 24일까지 12 일간 이며, 인천광역시 인터넷 홈 페이지(www.incheon.go.kr) 새소 식 란에 공지하고, 수록 내용은 인 천광역시 인터넷 홈페이지 역사 자료실에 pdf파일로 게시한다.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에는 청동기시대 최대 규모의 강

맞이 광장, 걸어서 5분 거리에 길 동자연생태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학생들을 위한 단체야영장으로도 인기가 좋다. 일자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잔디 광장에선 체조와 게임 등 단체 활 동이 가능하고 한 켠엔 농구장과 X-게임장 등 청소년들이 즐기기 좋은 시설도 갖춰져 있다. 아울러, 이번 캠핑장 확충과 더 불어 유아숲체험장을 약 2,000㎡ 로 조성하여 유아들이 숲 속에서 놀이를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캠핑장 확충이 완료되면 강동 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학생들에 겐 생태체험학습장과 단체야영장 으로, 직장인에겐 야외워크숍 장 소로, 주말엔 가족 단위 캠핑공간 으로 더욱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 된다.

행기를 세우고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번 ‘70년 동안의 비행’ 전 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 혔다. C-47 수송기는 독립 운동가들 이 귀국 시 탑승했을 뿐만 아니라, 1950년에는 대통령 전용기로서 활약했으며, 보급품 수송, 환자공 수 임무를 수행했다. 더불어 1950년에는 미 공군 C-54 수송기들과 함께 제주도 로 전쟁고아 1천여 명을 수송하 는 ‘전쟁고아 수송작전(Operation Kiddy Car)’을 수행하는 등 우리의 아픈 역사와 함께한 바 있다. 한편 18일 오후 3시에는 제 1945년에 C-47기에 탑승했던 윤 경빈 선생(96세)과 박원순 서울시 장을 비롯해 공군관계자들이 참

이자 인천 최고(最古)가 되는 사 실을 재조명하는 책자를 발간하 게 되었다”고 밝히고 “인천의 정 체성 확립과 애향심 고취를 통해 인천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 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책자 발간과 관련한 문의사 항은 시 문화재과 역사자료관 (032-440-8382,3)으로 문의하 면 된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석해 70년 만에 다시 비행기를 탑 승하는 특별행사가 펼쳐진다. 윤경빈 선생은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김구 선생의 경호 를 맡는 등의 한국 광복군 활동을 한 바 있으며, 함께 독립운동을 했 던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 (66세)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송기 내부는 상하 이에서 서울로 오는듯한 체험 영 상 스크린으로 꾸몄으며, C-47기 를 둘러싼 역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했다고 설 명했다. 전시는 2018년까지 3년 간 진행된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전시되는 C-47기 비행기는 광복 을 맞은 독립운동가들의 감격스 러운 순간을 비롯해 아픈 역사도 함께 해서 의미가 있는 비행기다” 라고 소개했으며 “여의도 공원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강북구, 민원 행정 발전 로드맵 수립 강북구가 지역특성에 기반 을 둔 민원행정 발전 로드맵 ‘2015-2017 민원행정 중기계 획’과 ‘2015 민원행정 및 제도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로드맵은 구민이 만족 하는 고품질 민원행정 서비 스 구현을 목표로 수립된 것 으로, 구는 로드맵에 따라 △ 민원행정 운영기반 구축 및 역량강화 △구민의 눈높이 에 맞춘 민원서비스 제공 △ 소통과 감동이 있는 친절행 정 △신속·공정·적법한 민원 처리 등 4대 실천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구 민원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민원 행정 발전 로드맵 을 바탕으로 매년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과 평가지침을 마련해 실행함으로써 주민이 직접 체감하는 고품질 민원 행정서비스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 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국내최초 ‘재사용 플라자’ 시민공모로 이름 결정한다 서울시 “재활용 문화 바꾸고, 재활용사업 활성화 가져올 원동력 될 것” 국내 최초 재활용 및 재사용 문 화확산과 관련산업 육성의 구실 점 역할을 하게될 ‘서울재활용플 라자(가칭)이 2017년 개장한다. 지난 4월 기공식을 진행한 서울 재활용플라자(가칭)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시는 이 곳을 재 활용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재활용 체험교육

은 물론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명 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재사용플라자 명칭 공모전’을 내달 11일까지 개최해 시민 공모를 통해 시민의 생각이 담긴 어울리는 이름을 결정해 활 용하겠다고 밝혔다. 거주지와 나이에 상관없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손안 서울 재활용 플라자 조감도

전재영 기자 jjy830505@sisailbo.com

서울시, 눈병 환자 증가 추세… ‘감염 주의’

영등포구, 5개 노선 4.96㎞구간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의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 seoul.go.kr)와 서울연구원 계정의 이메일 접수(upcycle@si.re.kr)를 통 해 참여할 수 있다. 제출된 이름 중 대상을 포함해 총 6작품(△대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 3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는 총 105만원 (△대상 50만원 △우수상 각 20만 원 △장려상 각 5만원) 상당의 상 품권을 받는다. 선정 기준은 ‘재사용플라자’의 콘셉트와 대표성, 창의성, 상징성 을 나타낼 수 있는 부르기 쉽고 대 중적인 이름으로, 서울재사용플 라자 준비위원회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에서 선정하며, 당선작은 10월 2일 발표한다. ‘서울재사용플라자’는 업사이

클 전문 직업인 육성 및 전문교육 과 재활용관련 전시회 컨퍼런스 등 재활용 관련 행사 목적으로, 또 한 주변에는 주말 야외 재활용 장 터 개장 및 리사이클 아트 공원으 로 조성되며, △재활(사)용 사업 장 △재활용 공방 △소재(교환)은 행 △재활용 전시실 △재활용 백 화점 습지생태원 △회의장·교육 장 등 다목적실 등 6개의 특색 있 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재사용플 라자는 업사이클 제품 제조분야 를 활성화하여 재활용 산업의 중 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서울재사용플라자의 개성과 의 미를 담아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서울문화재단 ‘예술치유 프로그램’ 11월까지 프로그램별 운영… 무료 참여 가능

작년 대비 눈병(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증가 여의도의 자전거 도로가 더 안 전해졌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일대 자전 거 도로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는 시 민들과 인근 한강공원을 찾는 자 전거 이용자들이 더 안전하게 자 전거를 탈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강화한 것이다. 이번에 안전시설물이 설치된 곳은 여의도 전체 자전거 도로 15.8㎞ 중 4.96㎞ 구간이다. △여의도성모병원~순복음교 회 △여의도성모병원~63빌딩 앞 △여의나루역 삼거리~윤중중학 교 △지적공사입구 삼거리~여의 도선착장 삼거리 △전경련회관~ 광장아파트 삼거리 등 5개 노선이 해당된다. 구는 이곳에 빛을 반사하는 기 능을 갖춘 교통안전시설물인 교

명주 40개와 도로표지병 65개를 새롭게 설치했다. 낮은 물론 밤에도 자전거 이용 자와 자동차 운전자가 자전거 도 로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알려 주기 때문에 자전거 교통사고 예 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구는 지난 상반기에도 영 등포14길 등 자전거 도로 5개 구 간 9.6㎞를 대상으로 교명주 31 개, 도로표지병 597개, 시선유도 봉 179개를 설치하고 정비를 마 쳤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자전 거 인구 1200만 시대를 맞아 자전 거는 생활 속 대표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주민 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 를 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에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전국 ‘일본뇌염’ 경보발령… 만12세이하 어린이 예방접종 필요 최근 전국 눈병 환자 수가 증 가하며 초가을까지 유행이 확 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눈병(유 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 염)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2015년 전국 안과 감염병 표 본감시 분석결과에 따르면 32 주(8월2일~8월8일)의 유행성 각결막염의 기관당 평균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3 명에서 24.2명으로 25.4% 증가 했고,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도 지난해 2.7명에서 2.8명으 로 3.7% 증가했다. 시는 특히 여름철 유행성 눈 병은 아동 및 청소년층(7-19 세)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휴가

철 물놀이와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 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 혔다. 아울러 시는 여름철 및 초가 을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일본 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이 우 려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 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 재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 령된 상태. 서울시는 취약지역(하천 물 웅덩이, 잡초지 등)에 대한 유 충구제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 고 있으나, 일본뇌염은 만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 므로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 다고 밝혔다.

또 가정 내에서는 모기활동 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방 충망, 모기장, 살충제, 기피제 등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 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자 제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 에는 긴소매, 긴바지 옷 이용 등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은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도 유행할 수 있는 눈병(유행성각 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예 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으 로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

서울문화재단 성북예술창작센 터는 특수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술치유확산 시범사업 ‘예술, 마음, 치유’를 11월 2일까 지 운영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술, 마음, 치유’는 지하철 기관사, 콜 센터 상담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독거 어르신, 한부모가정 부·모 등 특수한 직업이나 어려운 환경 에 있는 분들의 스트레스를 완화 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기 획됐다. 먼저 지하철 기관사 350여 명이 참여하는 ‘음악으로 달리는 기차, 춤추는 마음’은 업무로 인한 스트 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음악치료와 무용치료로 구성됐으며,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콜 미콜미 마음극장’은 예술치료 전 문가들이 기획한 장르통합형 예술 치유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 의 미술치료 ‘보육교사를 위한 아 트 멘토’, 독거 어르신들이 직접 만 드는 ‘어르신 동화 구연 옛날, 옛날 에 오늘, 오늘이’, 연극놀이와 천연 염색을 통해 이혼과 자녀양육으로 지친 부모를 위로하는 ‘몸짓 속에 담긴 색 이야기’도 마련됐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People

18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이주여성 자조모임 “국적 달라도 마음은 통해” “에티오피아에서 내 이름은 꽃 이 름이야.” “그래? 필리핀에서 내 이름은 ‘슬픈 바다’라는 뜻인데…” 마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화분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꼼꼼한 솜씨로 미니 화분을 만드는 이들은 영어권 이주여성 자조모임 ‘원더풀’ (Wonderful) 회원들. 여자 넷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레 수 다 한 판이 벌어졌다. 에티오피아 출신 우바(31) 씨가 꽃 에서 따온 자신의 이름을 화제에 올 리자 필리핀 이주여성 오혜진(32) 씨 는 한국으로 귀화하기 전 쓰던 자신 의 필리핀 이름(마리사)을 꺼내며 이 야기를 이어갔다. 오가는 대화 속에 ‘분위기 메이커’ 우바 씨가 농담을 던지자 다른 회원 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원더풀’의 정기모임이 있는 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지난 2013년 결성된 ‘원더풀’에는 현재 4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8명이 활동하고 있다. 영어가 공용어인 필 리핀과 에티오피아 외에 비영어권인 캄보디아와 대만 출신도 포함됐다. 영어를 할 수 있으면 출신국에 상관 없이 가입이 가능한 덕분이다. 지난해 입국한 새댁부터 한국 생활

마포구 영어권 이주여성 자조모임 ‘원더풀’ 회원들이 마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직접 만든 화분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개국 출신 8명으로 구성… “서로 돕는 관계 이어지길 바란다” 8년차의 베테랑 주부까지 회원들의 한국 거주 경력도 다양하다. 이들은 한 달에 두 차례 만나며 서 울의 명소를 탐방하고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통해 친분을 다진다. 출신국 위주로 꾸려지는 다른 자조 모임과 달리 언어를 중심으로 모이다 보니 모임 자체가 다른 문화를 만나 는 창이 된다. 모임장을 맡은 오혜진 씨는 “여러 나라 사람을 만나서 다른 나라를 좀

더 알게 된다”며 “한국 문화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도 배울 수 있어 좋 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 씨는 “대화를 하다 자연스레 한 국어가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새로운 회원을 위해서 가급적 영어를 쓴다” 고 소개했다. 나이와 국적은 다르지만 관심사는 비슷하다. 대부분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 보니 화제의 중심은 육아와 결 혼 생활이다.

7살 아들과 2살 딸을 둔 우바 씨는 “회원들끼리 비슷한 처지다 보니 마 음이 잘 통한다”며 “아기를 돌보느라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데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이야기하다 보면 기분이 풀린다”고 밝게 웃었다. 필리핀 출신 마리엘(24) 씨는 “지 난해 임신 8개월에 한국에 와서 많이 힘들었다”며 “애를 낳고도 육아 때 문에 한동안 정신이 없었지만 모임 을 통해 가고 싶었던 곳을 가고, 여러

남궁옥분 “광복 70주년, 아픈 역사 노래하고 싶었죠” 새앨범 ‘광복 70주년’ 발표… 위안부 피해자 위로한 ‘봉선화’ 수록 광복 70주년인 올해 일본군 위안 부 피해자 할머니 8명이 세상을 떠 났다. 정부에 등록된 군 위안부 피 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7명 으로 줄었다. “등록된 피해자 수가 238명이지, 아픔을 갖고 가정을 꾸린 분도 있을 것이고 이미 외롭게 떠나간 분들도 계실 겁니다. 꽃처럼 아름답던 청춘 을 잃어버린 그분들의 한과 설움을 헤아릴 수나 있을까요.” 포크 가수 남궁옥분(57·사진)이 최근 발표한 새 앨범 ‘광복 70주년’ 에는 ‘봉선화’란 곡이 있다. 위안부 피해자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썼다는 이 곡에는 ‘일본군 위안 부를 위한 노래’란 부제가 붙었다. ‘비를 기다려 울던 세월/ 하늘 두 고 하소연했지/ 그 하늘 바뀌어도 낯선 바람/ 누굴 위해 불었던가/ 잊 으려도 지우려도/ 죽어서도 죽지 못 하네/ 아픔도 슬픔도 없는 곳에/ 단 하루는 욕심인가~.’(‘봉선화’) 이 앨범은 남궁옥분이 사비를 털

어 지난 5월 무료로 출시했지만 광 복 70돌을 맞는 15일을 앞두고 주목 받았다. 그는 지난해 싱글을 냈지만 신곡 이 담긴 앨범을 낸 건 1993년 정규 앨범 이후 22년 만이다. 남궁옥분은 전화 인터뷰에서 “제 가 의식 있는 뮤지션이란 게 아니 라, 정말 소박한 국민의 한 사람으 로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한 번 쯤은 노래하고 싶었다”며 “직접 경 험하진 않았지만 일제 강점기와 분 단을 거친 부모 세대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알고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 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등 대중적 인 포크 음악을 부르며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은 남궁옥분과 다른 결의 음악이어서 의외지만 사실 이 앨범 은 10여 년 전에 완성됐다고 한다. 그는 “평소 글 쓰는 걸 좋아해 이 한열 열사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감 정을 쓴 시도 있고, 노무현 전 대통 령 서거 때뿐 아니라 배우 최진실,

이은주 씨의 부고를 듣고도 글을 썼 다”며 “메모 노트가 쌓이면서 수록 곡들도 차곡차곡 완성됐다”고 설명 했다. 그러나 세상이 내놓기까지 시간 이 걸린 건, “무슨 자격으로 이런 노 래를 내지?’란 생각에서 비로소 ‘내 가 이걸 왜 안 냈지?’란 당위성을 찾 았기 때문이다. 그는 명상 수련을 통해 스스로 그만큼 강해졌다는 말 도 덧붙였다. “의사도 전공이 있잖아요. 제 전 공은 세상 속에서 노래하는 사람이 지, 민중 가수도 아니고 의식 있고 사명감으로 노래한 사람도 아니라 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젠 누군가에 게 희망 되는 노래 하나만 만들자는 소박한 마음을 갖게 됐어요.” 5곡 전곡을 작사·작곡한 앨범에 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한 맺힌 삶부터 분단된 조국의 아픔까지 오 롯이 새겨져 있다. 분단의 비극을 노래한 ‘금강산’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후 만든 노래

로 “육로를 개방해 금강산까지 걸 어가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당시 완성된 노래가 슬퍼 경쾌하게 다시 편곡했다. 아픔을 토로하는데 그치지 않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함 께’에선 이 땅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세상과 평화를 위해 나아가자며 힘 을 북돋는다. 특히 ‘함께’는 광복 60 주년 8월 15일 밤 이문세, 김세환, 최백호, 유익종, 박학기, 변진섭, 김 범룡, 추가열 등과 함께 부른 곡을 10년 만에 실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동정

2015 을지연습 상황보고회 참석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고 흡 족해했다. 회원들은 서로에게 멘토와 멘티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입국한 아나매 (23) 씨는 “높임말부터 시어머니와 관 계를 풀어가는 방법까지 모임 ‘언니’ 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털 어놓았다. 모임 운영비는 서울시로부터 지원 받는다. 서울시는 모임장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한 차례씩 역량 강화 교육 도 실시한다. 마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조모 임 담당 민혜진 씨는 “센터 회원 가운 데 베트남과 중국계 이주여성이 가장 많고 ‘원더풀’ 회원들은 비중이 높지 않은 국가 출신”이라며 “소수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 이 런 모임에 대한 지원이 더욱 의미 있 다”고 설명했다. ‘원더풀’ 회원들의 소망은 모임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 오 씨는 “새로운 회원이 많이 들어 와서 모임이 더욱 잘되길 바란다”며 “새로 온 회원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 응해 나중에 온 회원을 도와주는 관 계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 람을 전했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17일 오전 9 시 구청 지하합동상황실에서 열 리는 ‘2015 을지연습 1일차 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 2 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3층강당 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맞춤형 효예절교육’에 참석했다.

2015 을지연습 공무원 비상 소집 참석 원창묵 원주시장은 17일 오전 7시 백운아트홀에서 시청 본청, 직속 기관, 사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 시되는 2015 을지연습 공무원 비 상 소집에 참석했다.

당지땅수호 범시민대책위 회의 참석 김홍장 당진시장은 17일 오후 2시 브리핑실에서 열리는 산학융합지 구조성사업 추진상황 브리핑에, 5 시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충남도 계 및 당지땅수호 범시민대책위 회의에 참석했다.

2015 포항시 통합방위협의회 주재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17일 시 청 통합방위상황실에서 열리는 ‘2015 포항시 통합방위협의회’를 주재했으며 유사시 공동대응체제 구축 및 지역 안보상황 점검 등 통 합방위태세 확립 방안을 논의했다.

중풍 딛고 화려한 부활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내 엉덩이가 두툼한 팬케이크 같 다는 걸 저도 압니다. 이젠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성이 되려고 노력하지도 않아요.” 중풍 때문에 힘겨운 시절을 보낸 뒤 최근 화려하게 부활한 미국 여 배우 샤론 스톤(57)이 투병 과정에 서 변화한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놓 았다. 스톤은 월간 여성패션잡지 ‘하퍼 스 바자’와의 인터뷰에서 “내 몸이 내 출혈을 흡수하는 데 꼬박 2년이 걸렸 다”며 “전체 DNA가 그 과정에서 모두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두뇌가 원래 있던 자리를 떠 나 재배치됐고 체질도 변했으며 심지 어 음식 알레르기까지도 뇌출혈 전과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스톤은 2001년 며칠간 계속 몸이 이상해 병원을 찾았다가 두뇌 안의 동맥이 파열돼 출혈이 일어났다는 청 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목숨을 건졌으나 다 리를 절고 말을 더듬었으며 시력이 약해져 글을 읽는 것도 불편해졌다 전성희기자 junymico@sisailbo.com

인사 국토교통부 △ 교통물류실장 이승호 한국기자협회 ◇ 편집국 △ 편집국장 김성후 △ 취재부장 김창남 ◇ 사무국 △ 기획담당 부국장 김동기 메트로신문 △ 경제·산업 에디터 차기태 △ 생활 문화부장 염지은 △ 경제부장 구자익

부고 ▲ 류낙림씨 별세, 류환홍(YTN 경제부 금융팀장)씨 부 친상, 김상채(호서대 교수)씨 장인상 = 17일 오전, 일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 031-900-0444 ▲ 최춘자씨 별세, 박소욱(사업)·소익(한국은행 인사 경영국 부국장)씨 모친상, 강태강(그린산업 대표)씨 장모상 = 16일 오전 3시, 경남 양산 웅상중앙병 원 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 055-9124440 ▲ 김인조(국가유공자·교육자)씨 별세, 김병효(현대엘 리베이터 전무)·상효(푸르고팜 상무·전 GE코리아 이 사)·영재씨 부친상, 이근갑(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 대 표·전 동부증권 상무)씨 장인상 = 16일 밤, 서울아 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40 분,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02-3010-2262 ▲ 황현수 부산대 명예교수 별세, 황유명 경남중고등 학교 본부동창회 사무총장 부친상 = 16일, 부산 수 영구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 010-5555-0879


오피니언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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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北, 8·15 경축사 ‘기회’ 잡아야 시론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도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 합 대표가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고 나 섰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민정서를 고려했 을 때 쉽지 않았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70주년 경축 사에서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민 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문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공 식-비공식, 정부-민간을 따지지 말고 북 한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대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비열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도발 방법과 이후 ‘자작극’이라며 오히려 남한을 비난 하고 나선 뻔뻔한 행태를 고려하면 마주하 고 싶지 않은 상대이지만 그럼에도 그 끈 을 놓지 않고 대화를 강조하는 것은 그것 이 최선의 해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의 지뢰 도 발이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겨례의 염원 을 짓밟았다”면서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 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 를 분명하게 재확인했다. 그러나 곧바로 남북 간 대립과 갈등의 골이 깊었던 1972년에 남북공동성명을 끌 어낸 점을 언급하면서 “지금도 북한에게

는 기회가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대북 경고메시지는 간결했던 반면 북한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개별 사안에 대한 언급은 상대적으로 길었다. 올해가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해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획기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었 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뢰도발이 그런 기대를 물거품 으로 만들고 우리 정부의 입지를 좁게 만 들었다고 하겠다. 박 대통령의 경축사에 당초 기대했던 것 과 같은 특별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대북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이산가족 명 단 교환 제안까지 포함한 것은 현재의 남 북 긴장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가 작다고 할 수는 없다. 새정치연합 문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경 제통일’을 차기 집권비전으로 제시하면서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은 용납이 안 되고 단호히 대응해야 하지만, 서로 상충하면서 위기로 치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화를 강조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2+2 회담, 5·24조 치 해제 요구 등 여권과 시각차를 드러내 기도 했으나 “남북관계를 잘 풀려면 남남 통합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무장공비가 청와대에 들어왔지만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 했고, 전두환 정부, 노태우 정부 때도 엄청

SNS 지뢰도발 괴담은 北 의도에 놀아나는 것이다

난 도발이 이어졌지만 북한과 꾸준히 대화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은 박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가 자신들의 도발에도 대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에 대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오 판해서는 안 된다. 이런 대화의 전제에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대화에 대한 우리 측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북한은 지뢰도발을 남한의 자작극이라 고 부인하고, 인민군 전선사령부 명의의 ‘공개경고장’을 통해 우리 군이 재개한 대 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우리 군에는 “적이 도발한다면 더욱 강 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는 최윤희 합 참의장의 지시가 재차 내려진 상태다.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북한은 추가 도발로 사태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하지 말고 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기회’를 잡아 야 한다. 인도적인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차원에 서 남북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시작하는 게 지금으로선 긴장을 완화하는 최선의 방법 일 것이다. 통일부가 일을 서둘러 내달 중순까지는 이산가족 6만여명의 현황을 파악해 전달 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하니 이 기회를 잡기 바란다.

북한의 행태는 너무나 예측가능하고 뻔하다. 특히 자신들의 도발 행위 이후 보여온 발뺌 전략 은 수십년 동안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그들은 예상대로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북한 국방위는 성명에서 “그 어떤 군사적 목적 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 수단을 이용했지 3발의 지뢰 따위나 주물러 댔겠는가”라며 “증명 할 수 있는 동영상이 없다면 다시는 북 도발을 입 에 꺼내지 말라”고 했다. 국방부가 북한군의 침투 동영상이 없다고 발 표한 점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천안함 폭침이나 무인기 추락사건 때와 마찬 가지로, 북한은 남북 관계 경색의 책임을 자신들 에게 떠넘기려는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30여년전 아웅산 폭탄 테러 이후 북측은 일을 저질러 놓고 발뺌을 하는 이런 전형 적인 수법을 보여왔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 열 흘, 국방부가 도발 주체로 북한을 지목한 지 나흘 동안 침묵하다가 입장을 발표했다. 그 이유가 무 엇일지는 자명하다. 이 사건에 대한 남한 사회 내부의 동향을 지켜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남측의 진보 진영에서조차 명백한 북 한의 도발이라고 비난하자 남측 여론에 기대어 서는 자신들의 도발 목적인 ‘남남갈등’ 조장이 쉽 지 않다는 것을 알고, 북측 국방위가 직접 성명을 통해 동영상 운운하며 남한 사회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우리 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이 뻔한 수

법에 또 걸려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의 ‘자작극’ 발표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어이없는 괴담들 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게 단적인 예다. 미디어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라온 익명의 글은 “북한은 오락가락하는 국방부 해명에서 이 해하기 힘든 부분을 다 지적했다. 국방부의 해명보다 몇 배는 합리적으로 보인 다”고 했고, 또 다른 글은 “미국 놈들이 ‘북한 소 행으로 몰아가라’고 하고 (한국 정부가) 그에 충 실히 따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이 담화에서 M-14 대인지뢰 를 언급한 것과 관련, “여름철 폭우 때 발생하던 지뢰 휩쓸림 현상에 의한 통상적 사고”라는 글도 있었다. 만약 통상적 사고라면 이전처럼 그냥 넘 어갔으면 될 일이다.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반까지 나서서 직접 현장을 조사하고 북한군 소행으로 결론 낸 것을 가지고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논리 의 비약을 넘어 그 의도를 의심케 한다. 자유민주 국가에서 당국의 발표와 다른 의견 이나 비판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사실관계에 근거해 조사 결과에 의문 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뻔한 억지와 궤 변을 옹호하면서 음모론을 퍼뜨리는 행위는 결 국 남남갈등 조장이라는 북한의 의도에 놀아나 는 것으로 밖에는 달리 설명할 여지가 없다. 무책임한 괴담 살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우 리는 이런 괴담 살포가 지뢰도발에 이은 북한 해 킹팀의 후속 도발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노사정 정부 중재안, 대화 재개로 이어지길

30대 주식부호 자산, 이달 주가하락에 2조원 ‘증발’ 서경배·이건희·정몽구 줄고 최태원·이재현·임성기 늘어 국내 증시가 환율 악재 등으로 약세를 보이 면서 국내 30대 주식부호의 주식 가치도 보 름 새 2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가평가액 순위 1∼30위 주식부호의 상장 주식 자산은 지난 13일 기준 76조9천721억원으로 지난달 말 79조556억원보다 2조835억원(2.6%) 감소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30.16에서 1,983.46 으로 46.70포인트(2.3%) 하락했다. 환율 변 동성이 커지면서 대형 수출주들이 불안한 흐 름을 이어갔고, 최근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 하 등으로 화장품 등 중국관련 내수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1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지난달 말 11조3천259억원에서 현재 10조8천522억원으로, 4천738억원(4.2%) 감 소했다. 삼성그룹주와 현대자동차그룹주의 동반 부진으로 이건희 회장 가족과 정몽구 회장 부자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뚝 떨어졌다. 2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주식 가

왼쪽부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치가 10조6천332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 천357억원(5.6%) 줄어들었고, 3위 이재용 삼 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9천148억원 (10.4%) 증발해 7조9천110억원에 그쳤다. 공동 8위에 오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보유 주식 가치 는 각각 2조3천408억원으로 2천952억원 (11.2%)씩 감소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0위)과 이 학수 전 삼성물산 고문(29위)의 보유 상장주 식의 평가액도 각각 487억원(3.8%), 882억원 (9.6%) 증발했다. 순위 5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 유 상장주식의 가치는 4조3천562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천6억원(4.4%) 감소했으며, 10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주식 자산은

같은 기간 1천523억원(7.3%) 줄어들어, 2조 원을 밑돌았다. 국내 상장주식 부자 상위 10명 중에서 이 달에 주식 재산이 늘어난 부호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임성기 한 미약품 회장 등 3명뿐이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SK 그룹 회장(4위)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5 조1천152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739억원 (1.5%) 증가했고, 이재현 CJ그룹 회장(6위)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도 3조9천570억원으로 1 천5억원(2.6%) 불어났다. 주식부호 순위 7위인 임성기 한미약품 회 장은 상장주식 자산이 이달에 3천521억원 (13.1%) 늘어나 3조원대 주식 부호가 됐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정부가 노사정 대화 재가동을 위해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정부는 노동계가 극도로 반대하는 ‘일반해고 와 취업규칙’ 두 가지의 의제를 중장기 과제로 돌 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두 사안은 한국노총이 노사정 위원회 대화에서 이탈한 원인이라 할 의 제다. 한노총은 이 두 개의 의제가 논의 대상에서 빠 지지 않는 한 노사정대화 복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부가 이 두 가지 의제를 중장기 과제로 바꾼 것은 의제는 살려두되 당장 진행될 협상에서는 제외해 선언적 의미만 갖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정부로서는 노동계가 노사정 대화에 복귀할 명분을 주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한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노사정 대 화 복귀 여부를 결정키로 한 상태다. 정부 중재안은 중앙집행위 회의를 겨냥해 제 시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정부 중재안을 받아든 한노총의 지도부 일부 는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금속노조 등 일부 산별 노조가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어 최종 결론은 점치기 쉽지 않다. 한노총 중앙집행위는 한노총 임원 11명과 25 개 산별노조 위원장, 16개 지역본부 의장 등 52 명으로 구성돼 있어 산별 노조가 집단적으로 반 대표를 던진다면 대화 복귀는 어려워진다.

특히 일반해고 지침을 ‘해고면허장’이라고 보 는 금속노련은 조합원이 13만명에 달하는 최대 산별노조로 입김도 그만큼 강하다. 중앙집행위의 결론에 따라 한노총이 극심한 내분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반 해고는 저성과자나 근무불량자를 해고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든다는 내용이고 취업규칙 변 경은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할 경우 동의 요건을 완화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당초 이 두 가지 의제가 노동시장 유연 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조항으로 판단 해 왔다. 지난 4월 노사정 대화가 결렬된 결정적인 이유 도 두 가지 의제를 둘러싼 충돌 때문이다. 이번에 정부가 제시한 중재안은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일종의 우회로라고 볼 수 있겠다. 정부 중재안은 노사정 합의에 ‘일반해고 지침 등은 노사정 대화와 합의로 추진한다’는 선언적 문구를 넣고, 실태 조사와 연구용역과 같은 구체 적인 실행 방안은 중장기 과제로 돌리도록 하고 있다. 한노총 지도부 일부는 정부 중재안이 마지막 대안인 것으로 보고 노사정 대화의 틀에 복귀해 노동계의 이익을 보호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인 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번 노사정 대화에서 다루고 있는 의제 가운데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 정년 연장과 연관된 임금피크제와 비정규직 차별 해소, 노동시간 단축 등이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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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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