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37호 2015년8월21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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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예비 37 호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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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도권 ‘주거 행복’ 하위권

미 연준 “금리인상 여건 근접했지만 아직 충족 안돼”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미국경제 등에 대한 부정적 영향 우려

1인당 방 개수 1.3개…33개국 수도권 가운데 24등 한국 수도권의 주거 행복도가 전 세계 33개 주요국 수도권 가운 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 ‘OECD 지역별 웰빙(wellbeing·심신의 행복)’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수도권의 주거 웰빙 점수는 10점 만점에 2.1점으로 조 사대상 33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에 그쳤다. OECD는 34개 회원국을 대상으 로 지역별로 1인당 방 개수를 따 져 주거 웰빙 점수를 산출했다. 아 이슬란드는 주거부문 수치가 집 계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한국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방 개수는 1.3개로 캐나다 수도권(1인당 2.4개)의 절반 수준

이었다. 수도권 주민의 주거 웰빙 점수 가 가장 높은 곳은 호주 캔버라 일 대와 캐나다 오타와를 중심으로 한 온타리오 지역으로, 주거 웰빙 점수가 8.5점이었다. 집값이 비싼 영국 런던 일대와 일본 도쿄를 포함한 남 간토(關 東) 지방의 주거 점수는 각각 4.8 점, 4.7점으로 중위권을 차지했 다. 이외에 멕시코, 그리스, 터키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OECD 회원국의 수도권이 주로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최하위권 에 포진했다. 주거 점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무려 0점을 받았다.

OECD에 따르면 예루살렘에 거 주하는 주민 1인당 평균 방 개수 는 0.9개로, 방 하나조차 가지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내에서는 전라도와 경상 북도의 주거 웰빙 점수가 각각 3.2점(1인당 방 1.5개)으로 타 지 역에 비해 높았다. 상대적으로 지역 규모가 작은 제주도는 주거 점수가 2.6점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 치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한국 전체 주거 점 수는 2.6점으로 34개국 가운데 26 등을 기록했다. 주거 점수에서 만 점을 받은 국가는 캐나다, 0점을 받은 국가는 멕시코였다. 주거 이외 부문 점수를 살펴보

면 한국 수도권은 부문별로 엇갈 린 평가를 받았다. OECD는 34개 회원국, 362개 지역의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지 역별 주거부문 웰빙 점수가 주택 가격이나 인구 밀집도 등을 따지 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있 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권자들 사이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 기준금리를 올릴 조건에 더 근접하고 있다는 시 각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견해는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지 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에

담겼다. 회의록을 보면 대부분의 결정권자들, 즉 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FOMC의 위원들은 회의 시점인 지난달 29일까지 기준금리 인상 조건이 아직 충 족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

올 상반기 세금 8조2천억 더 걷혔다 소득세 4조4천억원 늘어…부가세수는 1조4천억원 감소 중앙정부 채무 535조2천억원…1년새 32조1천억 증가 올 들어 6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조원 늘 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월 세수부터 중동호흡 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본격적 으로 반영되고, 중국 경제여건 변 화 및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변수들이 영향을 미쳐 하반 기부터는 세금 들어오는 속도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 온다. 기획재정부가 20일 펴낸 ‘8월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올해 1∼ 6월 국세수입은 106조6천억원으 로 작년 같은 기간(98조4천억원) 보다 8조2천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세금이 걷힌 속도를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작년 6월 말 보다 4.0%포인트 상승한 49.4% 가 됐다. 작년과 비교해 법인세와 소득 세가 걷히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수진도율을 끌어올린 것을 분 석됐다.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나아지면

서 법인세는 올 상반기 22조5천 억원 걷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조원 증가했다. 법인세수 진도율은 1년 전보다 6.4%포인트 높아진 51.1%였다. 소득세는 작년 동기 대비 4조4 천억원 많은 30조6천억원이 걷혔 다. 세수진도율은 3.7%포인트 높 아진 51.9%였다. 주택 등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양도소득세 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주식시장이 호조로를 보인 영향으로 증권거래세가 포 함된 기타 국세수입은 14조5천억 원이 걷혔다. 1년 전보다 2조원 늘었다. 모든 세목에 걸쳐 작년보다 세 수가 좋아진 가운데 부가가치세 (24조9천억원)만 1조4천억원 적 게 걷혔다. 수입 감소로 수입품에 부과되 는 부가세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 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수 여건은 작년보다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

다”면서 “중국의 경제여건 변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 실성이 하반기에는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작년보다 세수 상황은 다소 호 전됐지만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 정을 조기 집행하면서 재정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 1∼6월 세외수입과 기금수 입 등을 합친 총수입은 186조4천 억원, 총지출은 이보다 많은 210 조3천억원이었다. 통합재정수지는 23조9천억원 적자다. 작년 같은 기간(24조3천 억원)과 비교해서는 적자폭이 4 천억원 정도 줄어들었다. 정부 살림살이를 파악할 수 있 는 대표적 지표인 관리재정수지 (국민연금·고용보험기금 등 사회 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3조6천억원이었다. 중앙정부 부채는 지난 6월 국고 채 상환이 이뤄진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35조2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 8천억원 줄었다. 작년 6월 말보다 는 32조1천억원 늘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경제가 엔터를 만날때… “일간경제를 보면 생활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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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의회, 압도적 찬성으로 그리스 구제금융 승인 독일 연방의회(하원)는 19일(현지시각) 그리스에 대한 86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프로그램을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했다.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운데)가 이날 투표를 한 뒤 의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외국인 관광객 줄었는데…내국인 해외여행은 20% 급증 일본 여행간 한국인 관광객 42% 증가…엔화 약세 영향 메르스 여파로 내한 외국인 관광객은 8.5% 감소 저유가와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 타났다. 특히 일본으로 여행간 한 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들어 42% 늘었다. 해외여행이 활기를 띠는 동안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메르스(중 동호흡기증후군) 여파다. 20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 르면 올해 1∼7월 해외 여행객은 1천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6만명)보다 19.4%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해외 여행객 증가율인 8.1%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해외 여행객은 글로벌 금융위 기 여파로 2008년 10.0%, 2009년 20.9% 감소했지만 이후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31.5% 급증했고 2012 ∼2014년엔 8% 초반대 증가율을 보였다. 지금은 수그러들었지만, 상반기 원화 강세로 여행비 부담

이 줄어든 것이 해외 여행객을 늘 린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100엔당 996.19원 이었던 연평균 원/엔 환율이 올해 상반기 평균 913.91원으로 떨어 진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평균 환율(100엔당 898.97원)은 900원 아래로 떨어 지기도 했다. 김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하락과 저 가항공사의 성장으로 항공권 가 격이 전반적으로 저렴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내국인 해외여행이 증가했지 만, 증가일로였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메르스 사태의 타격을 받았 다. 올해 1∼7월 외국인 관광객은 730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798만명)보다 8.5%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누 적 관광객 수가 0.8% 증가한 상태 였지만 7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면역력 증강 식품 인기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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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뉴스브리핑 인천 제1·2국제여객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 ‘봇물’ 인천항만공사는 2018년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개장에 따라 기 존 제1·2 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을 찾는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수상에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씨푸드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 한 도심 가족 여행지로 조성하자는 제안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해 운·해양 관련 안전교육센터를 설립하자는 제안 등 2건의 아이디어 가 선정됐다. 2터미널에 인천 최대의 성형 의료관광센터를 조성하는 방안 등 3 건이 장려상을 받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수상자 5명에게 표창과 부상을 전달하는 한편 선 정 아이디어는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연구용역에서 사업성 등을 검토 해 실제 아이디어 활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현재 둘로 나뉜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새 국제여객 부두로 통합해 이전한 뒤 기존 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활용할 방안을 찾기위해 진행됐다. 전국에서 총 60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실현 가능성, 파급성, 적시성, 구체성 등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에너지공단, 기후변화 대응 실무인력 양성

살아 있는 경제뉴스

소방관에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권한 생겨 휠체어 리프트 설치 9인승 미만 차량도 어린이통학버스 가능 경찰청, 도로교통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추진 소방관이 소화전 등이 설치된 장소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단속 하고서 직접 과태료까지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장애아동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가 장착된 차량은 법적 요건인 9 인승 이상이 아니더라도 승차정원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도로 교통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을 마련해 다음주 중으로 입법예 고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특별시장·광역 시장도 주정차 과태료를 부과·징

수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법령에서는 특별시장·광 역시장의 주정차 과태료 부과·징 수권을 관할 구청장·군수에게 위 임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특별시·광역시 소속 공무원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 속하더라도 관할 구청·군에 과태 료 부과를 의뢰해야 해 업무의 비 효율성이 초래된다는 비판이 제기 돼왔다. 특히 특별시·광역시에 소속된 소방관이 소화전, 소방용 방화 물 통, 소방용 기계가 설치된 곳 주변

이나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단속할 때 문제가 됐다. 소방관이 이런 지역에 주차된 차량을 단속할 권한이 있지만 막 상 과태료를 부과하려면 단속 사 실을 특별시·광역시를 거쳐 해당 관할 구청·군으로 넘겨야 하는 번 거로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방관이 주정차 위반을 단속해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는 2013년 2 천430건, 2014년 3천875건으로 증 가 추세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소방관이 직접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되

면 단속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 이 라고 기대했다. 개정안은 어린이 통학버스로 신 고할 수 있는 자동차의 승차정원 인‘9인 이상’ 의 요건을 휠체어 리 프트가 장착된 차량에 대해 완화 하기로 했다. 9인승으로 출고된 자동차에 휠 체어 리프트를 장착하게 되면 7명 밖에 탑승하지 못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어린이집이 장애아동의 등·하원을 지원하기 위해 리프트를 설치했는데 어린이 통학버스로 신고할 수 없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리프트가 설 치된 차량은 9인승 미만이라도 신 고할 수 있게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어린이집 4만

한국에너지공단은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실무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실질적인 방법 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체를 위해 마련됐다. 개괄적으로 진행되던 기존 교육과 달리 행정과 기술 그룹으로 구 분해 전문적인 강의와 실습이 이뤄진다. 각 그룹별 25명씩 총 50명이 대상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국내외 기후변화 동향, 배출권거래제·목표관리 제 실무, 에너지경영시스템, 탄소 자산 관리 방안, 에너지성과 검증 방법론 등을 다룬다. 기술 분야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공정별·서비스 별 특성 및 데이터 측정·분석 방법, 주요 설비의 효율 분석 및 온실 가스 절감 운전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아울러 해당 분야 전문가가 교육생이 속한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 장 컨설팅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우수한 교육 이수자에게는 해외 관련 기관에 견학할 기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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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외국인 교수채용 확대 경력 인정 기준 완화

서해 5도 관광객 ‘뱃삯 50% 할인’ 곧 중단 인천시 옹진군은 최북단 백령도 등 서해 5도에 1박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뱃삯의 절반을 지원하는 사업을 조만간 중단한다 고 밝혔다. 2013년 처음 시행한‘서해 5도 방문의 해 사업’ 은 시비 7억원과 군 비 7억원 등 올해 총 1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올해 예산의 97%(13억5천800만원)가 사용 돼 나머지 3%(4천200만원)의 예산이 소진되면 할인 혜택은 자동적으 로 종료된다. 지난 3월 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백령도 2만3천명, 연평도 2천700 명, 대청도 1천400명명 등 서해 5도 방문객 총 2만7천명이 뱃삯 할인 해택을 받았다. 뱃삯 할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옹진군 관광문화과(☎032899-2210)로 문의하면 된다. 서해 5도 방문의 해 사업은 대연평도, 소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소 청도 등 서해 최북단 5개 섬을 찾는 타 시·도 관광객들에게 여객선 운임의 절반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2013년 처음 시행됐다.

3천770곳 중 장애인 전담 어린이 집은 172곳, 장애인 통합 어린이집 은 867곳이 있다. 개정안은 교통범칙금 납부통고 서에 범칙행위와 범책금액뿐 아니 라 해당 범칙행위에 따른 운전면 허 벌점을 표기하도록 했다. 현재는 벌점이 표시되지 않아 운전자가 자신의 벌점을 알려면 범칙금·과태료 조회납부 시스템 (www.efine.go.kr)에 접속해 조회해 야만 했다. 개정안은 아울러 영문 운전경력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발급할 수 있게 했다. 운전면허증에 장기 기증 희망 여부를 기재할 수 있게 했다.

조류주의보 내련진 팔당호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팔당 2취수장 취수구 입구에서 취재진이 녹조를 촬영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팔당호에 조 사진=연합뉴스 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10년 이후 4번째다.

우리 국민, 하루 음식으로 권장 비타민C 98.7% 섭취 질병관리본부 “따로 비타민C 보충제품 먹을 필요 없어” 우리나라 국민은 매일 먹는 음 식으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100%에 가깝게 섭취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족한 비타민C를 메꾸느라고 별도로 비타민C 보충제품을 사서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오 경원, 권상희, 백예지 연구원)는 이런 내용의‘우리 국민이 과일류 로부터 섭취하는 에너지 및 영양 소 현황’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6기 1차년도(2013년) 분석결과를 이용해 총 7천242명(남자 3천196 명, 여자 4천46명)의 비타민C와 과일 섭취량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하루에 먹는 평균 과 일량은 172g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156g, 여자 187g으로 여자 가 30g가량 많았다. 과일류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이 먹는 거의 유일한 식품군이었다. 연령별 하루 과일 섭취량은 50~64세 219g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49세 178g, 6~11세 165 g, 3~5세 157g, 65세 이상 147g, 19~29세 143g, 12~18세 140g, 1~2세 121g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비타 민C 평균 섭취량은 92.9㎎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4.5% (41.5㎎)는 과일을 먹어서 섭취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비타민C 1일 권장섭취량은 성별 과 연령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 만 일반적으로 100㎎이다. 구체적으로 남자는 19세 이상 은 100㎎, 15~18세는 110㎎ 등이

며, 여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보통 약 100㎎이다. 이런 성별, 연령별 오차를 교정 해 우리 국민이 음식물로 하루에 섭취하는 1인당 비타민C 평균 섭 취량(92.9㎎)을 권장량과 비교해 보면, 98.7%에 달했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거의 100%를 매일 먹는 식품으로 섭 취하고 있다는 말이다. 다만, 연령별 하루 비타민C 권 장량 대비 실제 섭취량 비율은 약 간의 편차를 보였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가 늘어난 다고 한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외국인을 대학교원으로 임용할 때 경력 기 준을 완화하도록 내용을 개정했 다고 한다. 개정된 법에서는‘교수자격 기 준 등에 관한 규정 제4조에 따른 연구기관 등의 지정에 관한 고시’ 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법은 추가조항으로 경 력인정에 대한 것이다. 외국인이 유치원이나 초·중· 고등학교에서 전일제(주당 15시 간 이상 계약한 시간제 포함)로 근 무한 경우에 경력이 인정되는 것 이다. 만약 대학에서 담당할 전공과 연계된 경력이면 대학교원 자격 으로 인정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고 한다. 그동안 외국인은 정규 교원으 로 인정받지 못 했다. 단순히 강사 신분이어서 원어민 교사 등으로 근무해도 대학교원 임용시 경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올해 1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건의를 수 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고시 개정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의 형평성 문제가 해소되고 우수 외국인을 교원으로 채용할 기회 가 확대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배 정책관은“대학교육 의 국제화 기반을 마련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송새봄 기자

박은지 기자

songsebom@sisailbo.com

peunj@sisailbo.com


프리즘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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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재벌 민낯… CJ, 공개 빈소에 일반인 ‘문전박대’ 언론노출 극도로 꺼려…영결식·장지 비공개 “조문 예약하셨나요” 지난 17~19일 서울 연건동 서 울대병원에 차려진 고(故) 이맹희 전 제일비료회장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에게 CJ 그룹 소속 검은 정장 차림의 직원들은 끊임없이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 정치인·재 계인사·연예인 등은 깍듯이 예우 하며 1초도 지체하지 않고 출입이 통제된 빈소 안으로 모셨지만 조 금이라도 행색에 ‘일반인’ 티가 나 면 진행요원으로 차출된 그룹 직 원들이 달라붙어 ‘예약’ 여부를 물 었다. 이들에게 “조문 예약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묻자 “대 부분 유명인 조문객들은 CJ 내부 (그룹 비서실 등을 지칭하는 듯) 와 미리 연락을 주고받은 뒤 조문 을 오기 때문에 예약이라는 표현 을 썼다”고 설명했다. 만약 어떤 조문객이 “예약을 하 지 않았다”고 답하면, 다음 단계 로 고인과의 관계를 물었다. 이 내 용을 빈소 내부 사람들에게 무선 으로 문의한 뒤, 결과에 따라 조 문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상당 수의 사람들이 결국 ‘조문 허가’를 받지 못하고 빈소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예를 들어 19일 오후 2시 반께 빈소를 찾은 60대의 남성은 빈소

입구에서 입장을 저지당하자 “고 이창희(고인의 동생)씨가 내 형님 과 절친했다. 별세 소식을 듣고 찾 아왔다”고 설명했지만 끝내 조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도대 체 조문만 하겠다는데 왜 막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한 표정으로 혀 를 차며 발길을 돌렸다. 같은 날 오후 5시께는 40대 한 여성이 조의금 봉투까지 들고 조 문을 요청했으나 비슷한 과정을 거쳐 거절당했다. 결국 이 여성은 여러 취재진들 앞에서 창피를 당 했다고 느꼈는지 봉투만 요원들 에게 건네고 종종걸음으로 사라 졌다. 오후 8시께 빈소를 찾아 “상주 의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년 남성도 20분 이상 빈소 밖에 서 배회하며 출입 허가 여부를 기 다려야했다. 현장을 취재하던 한 언론사 여 성 기자도 “CJ 출입기자인만큼 조문하고 싶다”고 청했으나 여지 없이 퇴짜를 맞았다. 심지어 CJ와 같은 뿌리이자 ‘철 저한 관리’로 유명한 삼성그룹의 한 임원조차 이 같은 CJ의 유명 인 중심 차별적, 폐쇄적 장례 방 식을 목격하고는 고개를 갸웃거 렸다. 이 임원은 “삼성 등 여러 그룹 의 장례식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맹희 CJ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가고 있다.

(CJ가 이번에) 유독 까다롭게 진 행하는 것 같다”며 “다른 일도 아니고 고인을 기리며 조문을 하 겠다는데,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까지 문 앞에서 돌려보낼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꼬집었 다. 이에 대해 CJ 그룹측은 “고인과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최길성 센터장으로부터 전시물에 대한 설명 사진=연합뉴스 을 듣고 있다.

최태원 ‘무서운 현장 경영’… “사업장 다 돈다” 이달까지 국내 사업장 방문…내달 해외 출장 유력 지난 14일 출소한 최태원 SK그 룹 회장이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사업장을 찾는 현장 경영으로 강 행군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경기도 이천 SK 하이닉스 사업장을 포함해 매일 2~3군데를 돌며 초인적 일정을 소화했으며 내달 중에는 해외 출 장을 통해 주요 거래선 및 사업장 을 돌아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역대 재벌 총수 중 최장인 2년 7 개월의 수감 생활로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지난 14일 0시 의정부 교도소를 나온 뒤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 협의회 의장 등 그룹 경영진과 만 났다. 이어 주말이자 광복절인 지 난 15일과 16일에도 본사에 나와 경영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 안을 모색했다. 지난 15~16일에는 김창근 의 장 및 그룹 내 일부 임원들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논의 했다. 지난 17일부터는 자신감을 얻은 최 회장의 행보가 한층 거침 없어졌다.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와 청년 고용을 부응하는 정책을 봇 물 터지듯 쏟아냈고 대규모 투자

방안까지 내놓았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장동현 SK 텔레콤[017670] 사장 등 17개 주 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 데 업무 보고를 받고 46조원 규 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내비쳤 다. 현재 건설 중인 경기도 이천의 M14 반도체 생산라인의 장비투 자와 2개의 신규공장 증설에 이같 은 규모의 금액을 투자한다는 것 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경영 여건, 힘든 환경 아래 내가 앞서서 풍상을 다 맞을 각오로 뛰겠다”면 서 공격적인 경영 의지를 천명했다. 최 회장은 이달 말까지 서울에 있는 SK텔레콤을 포함한 계열사 본사와 울산 SK 에너지 콤플렉스 등 그룹 계열사의 주요 사업장을 모두 돌아볼 계획이다. 19일에는 SK그룹 내 최대 연구 시설인 SK이노베이션[096770] 글로벌테크놀로지센터와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을 차 례로 방문했다. 이날 오전에는 대 덕 연구단지도 찾았다. 특히 SK하 이닉스의 경우 최 회장이 1박2일 일정으로 이천까지 내려갈 정도 로 반도체 투자와 경영에 대한 강 한 의지를 반영했다.

그는 지난 18일에는 ‘창조 경제’ 가 현 정부의 숙원 사업이라는 점 을 의식한 듯 SK그룹이 후원하는 대전과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차례로 방문했다. 벤처기업 대표 들과 도시락 오찬을 겸한 간담회 를 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최 회장이 이처럼 서둘러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은 SK그룹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를 받았으나 수감 기간에 현장을 보지 못해 직 접 눈으로 보고 현장 직원들과 소 통을 한 뒤 그룹의 로드맵을 짜겠 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의 글로 벌 현장 경영도 애초보다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사면에 복권까지 되면서 해외 출장을 나가는데 걸림돌이 없어 진데다 SK의 거점 지역인 동남아, 중국, 미국, 중남미에서 사업 상황 의 적신호가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SK루브리컨츠의 중국 윤활유 업체 인수 실패 등이 대표 적인 사례다. 중국 시노펙 등과 합작 사업 강 화 등도 중요하다. 최 회장은 수감 되기 전인 2012년 말에도 중국으 로 건너가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 한 바 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의 관계를 사칭해 빈소에 접근하 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가 진행한 이번 ‘그룹장(葬)’ 의 폐쇄성은 조문 방식뿐 아니라 장례 절차 전반에 걸쳐 뚜렷했다. 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리는 영결식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인데다 장 지로의 운구나 하관 과정 등도 외 부에 노출하지 않는다는 게 CJ의 방침이다. 심지어 CJ 임직원들에 게는 장지 위치에 대해서조차 ‘함 구령’이 내려졌다. CJ 관계자는 “고 이맹희 전 회 장의 부친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사진=연합뉴스

회장의 장례식 당시에는 영결식 등이 모두 공개됐던 것으로 안다” 며 “그만큼 프라이버시(사생활)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이라 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는 “CJ가 고 이맹희 전 회장의 장례를 일단 ‘그 룹장’으로 치르겠다고 나섰다면,

그것은 사적인 개인 장례와는 성 격이 다른 것”이라며 “평소 광고 나 홍보 등에서는 항상 그룹이 국 민의 사랑으로 커간다고 강조하 다가 이런 일은 철저히 감추고 국 민을 배제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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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칼 빼든’ 野 혁신위… 현역 물갈이 신호탄 쏴올렸다 “현역 20% 공천배제”… ‘깐깐한 공천’으로 물갈이폭 확대 시사 일각 “여당도 25% 물갈이… 너무 약한 혁신안 아니냐” 文 “물갈이, 안타깝지만 불가피”… “공정평가 가능할까” 우려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뇌관’으로 꼽히는 내년 총선 공천 의 현역 의원 물갈이에 시동을 걸 었다. 교체지수 평가에 따른 현역 공 천배제 비율을 20%로 제시한 것 을 시작으로 까다로운 공천 과정 을 도입해 물갈이 폭을 더 확대하

겠다는 뜻도 내비치면서, 의원들 사이에서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총선 당 시 실제 현역 교체율에 비해 혁신 위가 제시한 수치가 낮다면서 너 무 약한 혁신안이 아니냐는 목소 리도 나왔고, 평가의 객관성과 공

정성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지 적도 이어졌다. 혁신위는 이날 발표에서 현역 물갈이 방침을 밝히면서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요구’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나아가 혁신위는 “20%는 기본 배제비율일 뿐 이후 공천혁신안

마련 과정에서 단계별로 배제율 이 늘어날 것”이라며 “분열과 갈 등을 조장하는 자, 막말과 해당 행 위자는 발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교체 폭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실제로 혁신안이 공천심사를 깐깐하게 규정하면서, 현역 의원 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가시밭길 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우선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 된 평가위가 총선 6개월 전에 의 원들을 5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 게 된다. 이 평가자료는 외부 유출이 금

지된 채 전략공천위원회, 공천관 리위원회로 전달되며 여기서 하 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공 천을 받을 수가 없다.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 논의가 현실로 다가오자 당내에서는 “올 것이 왔다”며 크게 술렁였다. 문재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평가가 나쁜 분들에게 불이익은 불가피한 일이다. 혁신위가 고심 끝에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안타 깝지만, 당대표나 지도부가 자의 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막는 기능도 있다”고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페이스 북 글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하위 20% 공천 배제는 당연하다” 고 했다. 그러나 적지않은 의원들은 자 신이 물갈이 대상이 되지 않을지 에 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신당론 등으로 당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인위적 물갈이가 가져

안철수, 박경철 논란에 “통합 후 만난적 없어”

올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주장 도 나왔다. 한 재선의원은”원심력이 거세 진 지금 인위적으로 탈락시키는 방식을 당이 감당해낼지 걱정”이 라고 말했다. 특히 전남의원들은 이날 여의 도 식당에서 만찬을 갖기로 해 이 자리에서 혁신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안의 실효성을 둘러싸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20% 물갈이 비율 은 ‘혁신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약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18대 총선에서 야당의 현역 공천 물갈이 비율은 32%, 19대 총선에서는 37%였다. 20%는 높은 수치는 아니다”라며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하 위 25% 컷오프’에 비해서도 느슨 한 편”이라고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 표는 19일 지난 대선 당시 박경 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원장이 비선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 기되며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외부에 계신 분이라고 해서 모두 비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 자들과 만나 “원래 캠프에서는 내 외부의 많은 사람과 선거를 치른 다. 예를 들어 (그 가운데) 지역유 지 같은 분은 캠프에 들어오기 어 렵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제로 진심캠프에서 의 사를 결정할 때에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본부장 레벨에서 의 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정치 를 처음 시작할 때 여러 조언을 들 었던 분 중 한 사람”이라며 “(지난 해 3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한 이후로는 만나지 못했다” 고 밝혔다.

박은지 기자

나희윤 기자

peunj@sisailbo.com

nhy8307@sisailbo.com

아베 ‘열병식’ 전후 방중 초미 관심… 시기전망 분분 열병식 참석 두고 중국-일본 줄다리기 가능성

안철수, 국정원 해킹 의혹 관련 추가 IP 공개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왼쪽)이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제5차 국민정보지키기위 사 진=연합뉴스 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정보원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며 국내 KT 인터넷망 사용자의 개인용 컴퓨터 IP 3개를 공개하고 있다.

“정개특위 양당 합의는 정치개혁 외면 짬짬이” 심상정, 문재인 면담… “선거구 획정기준 의결 말아달라” 요청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국회 정 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가 전날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 명으로 유지하기로 한 합의에 대 해 “정치개혁이 양당의 짬짜미 정 치 야합으로 끝나버리는 게 아닌 지 심각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정의당 대표단 과 의원단의 긴급 연석회의에서 “여야가 선거제도 개악 또는 개 혁 외면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 해 그 결정조차 선거구획정위원 회에 떠넘겼다.

공당으로서 무책임하고 비겁 한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여야 간사는 이번 결정이 국회와 국회의원의 기득 권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는 데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말로 는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사이좋게 나눠 먹을 궁 리를 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수, 그리고 선출방식의 결정은 양 보할 수 없는 국회의 권한”이라며

“지역구와 비례의원 수를 선거구 획정위가 결정하도록 한 합의는 그 자체로 위헌적 발상이고 선거 구획정위에 월권과 위법을 강요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의당은 의원정수 300석 유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 다”라며 “선거제도 개혁의 요체 는 공정한 선거제도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정의당은 그동안 정 당명부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했 고 도입된다면 의원정수를 포함 한 모든 쟁점을 양보할 용의가 있

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여야가 이번 합의를 재고하고 책임 있는 선거법 개 정 논의를 위해 정의당이 참여 하는 3당 대표 회담을 하자고 요 구했다. 오후에는 의원회관에서 새정 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만나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 입을 촉구하고 20일 예정된 정개 특위 선거법심사소위에서 여야 간사가 합의한 ‘선거구 획정기 준’을 의결하지 말아 달라고 요 청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국 방 문 가능성을 놓고 여러 추측이 엇 갈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아베 총리를 다음 달 3일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 주년(전승절) 열병식에 초청한 것 을 계기로 그가 중국을 방문할 가 능성에 일단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일본을 상대로 싸워 이 긴 것을 기념하는 날에 오라고 초 대했고 군사적 패권을 강조하는 열병식이 일본의 동맹인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해석되 고 있어 방문 시기를 놓고 깊은 고 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열 병식이 열리는 다음 달 3일을 뺀 다른 날짜에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안을 중국 정부에 타진 했다고 19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전 승절 행사 참석을 보류한 가운데 일본 정부도 아베 총리가 여기 참 석하지 않는다는 뜻을 중국에 이 미 전했으며 3일 전후의 다른 날 짜라면 중국을 방문할 뜻이 있다 고 전했다. 중국은 이같은 일본의 입장 표 명에 대해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 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열병식에 참석하 는 것이 대외적으로 중국과 일본 의 화해를 부각할 기회라서 중국

정부는 이때 오라는 요구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가 3 일 오전 열리는 열병식에는 불참 하되 같은 날 오후 열리는 리셉션 에 참석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과 일본 정부가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시진 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것 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 이고 있으나 전승절 때 방중할지 나 구체적인 일정에 관해서는 확 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일본이 그의 방중을 놓고 중국 과 물밑 줄다리기를 벌이는 양상 이 전개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 게 하는 대목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 히데 관방장관은 19일 정례브리 핑에서 ‘보도된 것과 같은 사실은 없다’고 하거나 ‘현 시점에서는 아 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뜻을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의 국제보도관도 중국 환구시보의 취재에 “마이니 치에 보도된 그런 일은 전혀 없다 는 것이 외무성의 공식 답변”이라 고 말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마이니치 보도의 구체적인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아베 총리의 방중 및 기념행사 참석 여부는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관계 자도 “아베 총리가 열병식 개최일 에 방중할지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 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그럼에도 스가 장관은 아베 총 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 관해 서는 “여러 국제회의(기회)를 포 함해 회담이 이뤄지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의 보도와 스가 장관 의 발언 등을 종합해 보면, 아베 총리는 중국 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방문 시기에 관 해 중국과 일본 사이에 이견이 있 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일본 전문가들도 아베 총리의 방중 문제에 대한 가능성 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저우융성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아베 총리가 보도된 대로 방중한 다면 중일 관계 개선을 원하는 아 베 총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의 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장징취안 지린대 동북아연구원 교수도 “일본 언론의 보도를 보면 아베 총리가 상황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결정을 공개할 최적의 시 간을 기다리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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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선거구획정기준 논의 진통 지역구-비례의원수 쟁점 정의당 “지역구 의석수 정해서 획정기준 넘겨줘야”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을 위 에 따라 지역구 수는 △현행유지 해 국회가 마련중인 획정 기준에 (246석) △증가(246석+α) △감소 대한 논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246-α) 등 3가지 모두 가능한 상 황이다. 있다. 더욱이 획정안이 오는 10월13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0 일 선거법심사소위를 열어 국회 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면 이때 지 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 역구 의원수가 어떻게 정해졌는 지하는 것을 비롯해 20대 총선의 지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수의 연 ‘선거구 획정 기준’ 을 담은 공직 쇄 조정이 불가피하고, 경우에 따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려 했으 라서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 논란 나, 정의당에서 반대해 의결이 보 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 오고 있다. 류됐다. 이와 관련,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개특위는 오후 회의를 재개 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의 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선거구획정위에‘지역구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태다. 앞서 여야는 지난 17일 증원 여 비례 의석수 결정권한’ 을 갖도록 부가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 정수 위임한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 며 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고, 지 “여야 간사의 합의는 월권” 이라 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비율은 정 고 비판했다. 하지 않은 채 중앙선거관리위원 이어“지역구 의석수를 몇 명으 회 산하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 로 할지 정하는 것은 법률사항이 위에 일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며, 선관위에서도 위헌 소지를 검 여야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 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면 원 비율을 획정위에서 정하도 서“적어도 (의원정수) 300명을 정 록 함에 따라 선거구 획정 결과 해 넘기려면 지역구 의석수에 대

한 기준을 정해서 넘겨야 한다” 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또“새정치연합은 비 례대표 의석 축소 가능성까지 다 열어놓고 (획정위에 지역구 의석 수를 정할 권한을) 위임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하라” 고 요구했다. 정의당이 이처럼 지역구수를 선거구획정기준에 포함할 것을 주장하는 것은 선거구획정 결과 지역구수 증가로 인해 비례대표 의원수가 줄어드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소위에서는 선거구 획 정 때 농어촌 지역구를 배려하는 문제가 또다른 쟁점인 것으로 알 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선거구 획정작 업을 할 때 인구 수 미달로 통·폐 합이 불가피한 농어촌 지역구 사 정을 고려토록 하는 내용이 획정 기준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적인 인권 문제 체계적 지원 규정 마련 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안 창남 도의원에 따르면 도내 4 대 강력범죄(살인·강도·성범 죄·방화) 발생 건수가 2012년 346건, 2013년 395건, 2014년 500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실정 이다.

songsebom@sisailbo.com

안 의원은“관련 법에 범죄 피 해자 보호에 대한 지자체의 책 무가 명시돼 있음에도 지금까지 별다른 시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았다” 며“범죄 피해자 보호가 가장 기본적인 인권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지원 규정을 마련하고자 한다” 고조 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에 대한 문의는 오는 26일까지 064-741-2016로 하 면 된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알선수재 기소 천안시의원 첫 공판… 혐의 부인 비공식적 자금 지원 요청 기업의 불법대출을 도운 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로 불구속 기소된 천안시의회 A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20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형사 1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 판에서 검찰은“피고인은 지난 2012년 7월 천안시 서북구 두정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바흐 IOC위원장 접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판결 기다리는 정치인들… 법원서 운명 갈린다 박지원·김재윤·송광호, 대법원에 사건 계류 신계륜·신학용·조현룡·박상은, 1·2심 선고 앞둬

송새봄 기자

제주도의회,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제주도의회는 20일‘제주도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 조례 안’ 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범죄행위로 피해를 본 도민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 해 필요한 지원 사항을 규정하 고 있다. 조례안에는 범죄 피해 자 보호·지원에 대한 도지사의 책무, 보호·지원 기본계획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범 죄 피해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및 교 육, 범죄 피해자 지원 관련 법인

미소 대화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 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71) 새 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오후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게 되면 서 판결을 앞둔 비슷한 처지의 다 른 정치인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원에 따르면 현재 정치자금 법 위반이나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이나 하급 심 판결을 기다리는 정치인이 한 의원 외에 현역 국회의원만 8명이 나 된다. ‘입법 로비’사건으로 기소된 새 정연의 김재윤(50)·신계륜(61)·신 학용(63) 의원과‘철도 비리’사건 으로 재판중인 새누리당 송광호 (73)·조현룡(70) 의원, 정치자금 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된 새정 연 박지원(73) 의원, 새누리당 박 상은(65) 의원, 이완구(65) 전 총리 등이다. 또 금품 수수 사건은 아니 지만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

건과 관련해 국정원 여직원을 감 금한 혐의로 기소된 새정연 이종 걸(58)·문 병 호(56)·강 기 정(51)· 김현(50) 의원도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현 의원은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도 연루돼 재판 중이다. 국 정원 사건과 관련해 같은 당 권은 희(41) 의원도 김용판 전 서울경 찰청장의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과 악연을 이어가며 수차 례 기소된 박지원 의원은 2012년 터진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 돼 저축은행 2곳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3년 째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는 모든 혐의에 무죄가 선고됐지만, 2심에서는 검찰이 지 목한 금품 공여자 3명 중 1명의 진술 신빙성이 인정되면서 일부 혐의가 유죄로 판결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받았다. 박 의원은 이 판결에 불복해 즉각 상고해 대법원 최종 심을 기다린다. 서울종합예술학교(SAC) 교명 변경 관련 법률 개정 대가로 이 학 교 이사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 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인‘입법 로비’사건은 김재 윤·신계륜·신학용 의원의 명운 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처음부터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 의원은 이달 초 열린 2심에서 1심보다 가 중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김 의원 역시 즉각 상고해 이 사건은 대법원에 올라가게 됐다. 불구속 기소돼 김 의원보다 재판이 더디 게 진행된 신계륜·신학용 의원은 아직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애 초 지난달 17일 1심 판결이 선고 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변론이 재 개된 상태다. 철도부품업체로부 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불구속 기소된 송광호 의원은 1심

민병두 의원, 자동차 수리비 인하법 대표발의

동 한 일식집에서 식품사업 운영 소사실 가운데 혐의를 부인했고, 업체 대표에게‘의원실 운영에 필 검찰은 사건 관련자 3명을 증인신 요한 자금 등을 비공식적으로 지 청했다. 재판부는 그러나“검찰의 원해주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 공소사실 중 현금 1억 원이 국회 대체부품 사용… 무상수리 신용보증기금 임직원에게 영향 의원 당선인지, 시의원 당선에 필 며 력을 행사해 향후 신용보증서 등 요한 것이었는지 불명확하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은 고 주문 ‘자동차 수리비 인하법’ 을 용이하게 해주겠다’ 고 약속하 “이를 분명하게 밝히라” 을 대표 고 업체 대표로부터 쇼핑백에 들 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7일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어 있는 현금 1억 원을 받았다” 고 오후 4시에 열린다. 이 법은 자동차업계가 대체부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주장했다. 변호인과 피고인은 공 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36

거부 관행 제동 개월간의 무상수리를 거부하지 못 하도록 하는 것과 수리를 목적으 로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자동차 부품의 외관에 대한 디자인 특허 를 인정하지 않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의 경우 완성차 업체가 독 점적으로 공급하는 부품(OEM) 은 55%, 대체부품(Non-OEM)은 45%에 이를 정도로 대체부품 시 장이 활성화돼 있다. 이 법안은 민 의원이 대표 발의 해 지난 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 속된 뒤 2심에서도 같은 형을 받 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함께 구속 기소된 조현룡 의원은 1심에서 징 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이달 21일 2심 선고를 앞뒀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 으로 구속기소된 박상은 의원은 1 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을 선고받고 풀려나 현재 2심 재 판이 진행 중이다. ‘성완종 리스트’사건에 연루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 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 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구 전 총 리와 홍준표(61) 경남도지사는 지 난달 재판이 시작돼 1심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 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양대행업체 대표로부터 명품 시계와 안마 의자, 현금 등 3 억5천8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무소 속 박기춘(59) 의원도 곧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의 후속 법 안이다. 개정안이 통과되자 국내 완성 차와 외제차 업계가 대체부품 사 용을 빌미로 무상수리를 거부하 거나, 정비용 부품에 대해 디자 인권을 설정하는 걸 막으려는 조 치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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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세계는 지금 홍콩경찰, ‘우산혁명’ 지도부 검거나서 홍콩 경찰이 ‘우산혁명’으로 불린 지난해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한 학생 지도부에 대한 검거에 나서자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경찰은 최근 학생 단체인 학민사조의 조슈아 웡(18) 위원장 등 지난 해 ‘센트럴(中環) 점령’ 시위를 이끈 학생 시위 지도부 4명에게 이달 말까지 체포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경찰은 웡 위원장을 불법 집회 조직과 참여 혐의로 체포할 방침이다. 대 학학생회 연합체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의 네이선 로 비서장, 알렉스 차우 (24) 전 비서장, 학민사조 회원 데릭 람 등 3명도 불법집회 참여 혐의로 잡아 들일 예정이다. 이들은 도심 점거 시위가 개시되기 이틀 전인 지난해 9월 26일 3m 높이 의 철문을 뚫고 홍콩정부청사 밖 시민광장을 점거했다가 체포돼 79일간 이 어진 대규모 시위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웡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1일 홍콩 주재 중국연락판공실 밖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도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대해 차우 전 비서장은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가 제안한 행정 장관(행정수반) 선거안에 도전한 이들에 대한 보복의 시작”이라며 “경찰이 센트럴 점령 시위 기간 여러 활동에 참여한 많은 시위자를 겨냥할 것”이라 고 주장했다. 웡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공개된 공공장소에 들어간 일로 기소돼야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

중-러 해군, 내일 동해서 사상최대 군사훈련 돌입 중국과 러시아가 20척 이상의 해군함정이 참가하는 양국해군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을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동해상에서 실시한다 고 미국 워싱턴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해상연합(Joint Sea)-2015(Ⅱ)’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동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연안에서 실시된다. 미 해군연구소(USNI) 온라인 뉴스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지중해에서 있은 ‘해상연합-2015’ 1차 훈련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것 이다. 양국 해군은 2005년 이후 5차례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주 7척의 중국 해군 함정이 칭다오를 떠났으 며 동해에서 러시아 해군과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대잠수함 공격과 방공 및 합동 상륙 등 을 위한 모의훈련이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인 표트르대제 만(灣)에서 실 시된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중국측에서 헬기 6대, 전투기 5대, 수륙양용 장비 21대, 병력 200명이 참여하며 러시아 해군은 함정 16척, 잠수함 2척, 해군전투기 12 대, 수륙양용차 9대, 병력 20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불법조업 외국어선 38척 침몰시켜 외국 어선들의 불법 어로를 강력히 단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외국 어 선 38척을 폭파 후 침몰시켰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18일 불법 어로 혐의로 나포한 외국 어선 38척을 침몰시킴으로써 영해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이 해 양 강국 부상을 천명한 이래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 어선들 의 불법 어로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해,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태국, 필 리핀, 베트남 선적 등 외국 어선 총 109척을 파괴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같은 침몰 조치와 관련해 해당 선박의 선원들을 모 두 내리게 한 뒤 안전 조처를 취하고 나서 행해지는데다 이 조치의 대상들 은 불법 침범 선박들이어서 침몰시켜도 외교적 마찰을 빚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수시 뿌지아스뚜띠 해양수산부 장관은 서칼리만탄과 북술라웨시 등 해 안 6군데에서 불법 외국 어선 38척을 폭파시킨 뒤 가라앉혔다며, “인도네시 아의 미래는 바다에 있고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음을 국제 사회에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앞서 환경단체들이 강력한 폭발물로 어선을 완파시키는 방식에 대해 환 경오염 문제를 제기하자, 이번에는 낮은 강도의 폭발물을 터트리고 배에 구 멍을 뚫어 침몰시키는 방식을 써 가라앉은 배가 인공산호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영해가 방대하나 해 군력이 미치지 않아 외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살아 있는 경제뉴스

터키 정정불안 가중… 임시정부 구성할듯 집권당 조기총선서도 과반의석 확보 실패 예상 리라화 가치 연일 사상 최저치 경신 금리 동결 터키 총리가 정부구성에 실패해 조기 총선을 치르기 전까지 임시정부가 들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19일(현 지시간)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가 전 날 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에게 정부구성 권한을 반납했다고 보도 했다. 정의개발당(AKP) 대표인 다부토울 루 총리는 지난달 9일 에르도안 대통령 으로부터 정부구성 권한을 위임받아 정 당들과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모두 실패했다. AKP는 지난 6월 7일 총 선에서 전체 의석(550석)의 과반에 못미 치는 258석만 확보해 13년 만에 단독으 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정부구성 시한인 오 는 23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에르도안 대 통령이 조기총선 결정을 곧 발표할 것으 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총선 2위 정당인 공화인민당(CHP)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정부구성 권한을 위임해달라고 촉구했으나 실현 가능성 은 작을 것으로 관측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선거를 향 해 빠르게 가고 있다”며 조기총선이 국 민의 뜻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CHP에 정부구 성 권한을 위임해 시간을 낭비할 수 없 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사회 지도층 인사들과 가진 만찬에서도 선거를 위한 2개월 시한의 선거 내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에 CHP 외즈규르 외젤 원내부대표 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한 위임 거부는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임시정부 내각은 의석수에 따라 배분 되므로 AKP는 장관직 25개 가운데 12개 가 배정된다. CHP는 7개, 민족주의행동 당(MHP)과 인민민주당(HDP)은 각각 3 개 장관직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총선은 정부구성 시한에서 45일 이 지나면 실시할 수 있지만 현지 언론 들은 11월 말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터키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 의 개최국으로 이 회의는 11월 15~16일 열린다.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는 다부

토울루 총리가 참석했지만 최근 에르도 안 대통령은 올해 회의는 자신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터키 리라화 가치는 정정불안 등 에 따라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해 1주 일만에 5% 가까이 하락했다. 리라화는 지난 12일 달러당 2.78리라 였으나 이날 2.94리라에 거래돼 심리적 저항선인 3리라선 붕괴를 눈 앞에 뒀다. 터키 중앙은행은 정정불안과 중국 위 안화 절하, 중국 증시 급변 등으로 리라 화 약세가 지속됐지만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m

미국 캘리포니아 명승지 요세미티 국립공원 수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유명 관광지인 요 세미티 국립공원이 최근 페스트 확산에 안전사고까지 겹치면서 수난을 겪고 있 다. 캘리포니아 주 공공보건국은 이달 초 휴가차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했던 조지아 주 시민 1명이 페스트 감염 증상 을 보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현지시간) 밝혔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았던 관광객 중 페스트 감염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 다. 앞서 지난 7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서 캠핑하러 다녀온 한 여자 어린이가 페스트에 걸려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중순 국립공원 내 캠프장과 스태니슬러스 국유림을 다녀 오고 나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 려졌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페스트균이 검출 된 것은 2006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공공보건국은 지난 17일 페스트 균을 박멸하기 위해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야영장을 폐쇄하고 페스트균을 옮기 는 벼룩 퇴치에 나섰다. 국립공원 내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돼 죽은 다람쥐 두 마리가 발견된데 따른 조치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올해 그리스 입국 난민 무려 13만여명 19일(현지시각) 그리스 남동부 코스 섬 경찰서 부근에서 입국 등록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파키스탄 난민을 경 AP=연합뉴스 찰관이 곤봉으로 두들겨 패고 있다. 올해 들어 무려 13만여 명의 난민이 그리스에 들어왔다.

케냐-일본, 나이로비-도쿄 직항로 개설 논의 “대한항공 운항 중단 섣불렀다” 지적도 동아프리카의 관문으로 불리는 케냐 가 일본정부와 나이로비-도쿄 구간을 운항하는 항공 직항로 개설을 논의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일본기업의 투자진 출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활기를 띨 전망 이다. 아미나 모하메드 케냐 외교통상부 장 관은 19일(현지시간) 수도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케냐-일본 투자포럼에서 직항로 개설은 양국 간 교역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인터 넷판이 보도했다. 모하메드 장관은 “우리는 현재 나이로 비-도쿄 직항로 개설에 관해 협상 중이 다. 직항로가 개설되면 양국 간 교역과

관광분야가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냐정부는 지난해 일본정부가 약속 한 대(對)아프리카 투자 및 개발지원금 3 백20억 달러의 일부분을 도입, 국가 기 간산업 발전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인들과 케냐 정부 및 민간부 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비즈 니스 포럼은 올 초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 와 함께 양자회담을 한 뒤 마련된 후속 조치로 이루어진 것이다. 케냐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국가개 발 청사진을 수립하고서 인프라, 에너 지, 오일 및 가스 등 분야를 중심으로 일 본 기업들의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낼 계

획이다. 모하메드 장관은 “케냐에 이렇게 많은 일본 기업인이 방문한 적이 없었다”라며 “케냐-일본 비즈니스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다츠시 데라다 케냐 주재 일본 대사는 “일본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무역증진에 깊고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교역역 량을 키워 자유무역 시스템을 통한 이익 을 누리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일”이라 며 케냐에 대한 일본 기업의 투자와 양 국 간 교역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케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2016 아프리카 개발에 관한 도쿄 정상회의(TICAD)’를 내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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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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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Ⅰ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오늘의

날씨

강릉 춘천

2015년 8월 21일 (금) 서울

전국 흐리고 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 낮에 서 울.경기도와 충남서해안을 시작으 로 늦은 밤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대 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 새벽부 터 오후 사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많 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 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 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8 도가 되겠다.

조종사 10년 근속 전 퇴사할 경우 고등훈련비용 물어내야

청주

대구

23/26

22/24

대전

21/26 전주

부산

22/25

22/25

제주

2/26

지역 날씨 기온

24/29 맑음

흐리다 갬

눈또는비

구름조금

흐림

비후 갬

도둑질 들켜 담 넘어 달아났다 덜미 “철조망에 손목이 걸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일하 는 공장에서 선박 엔진부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 도)로 신모(32)씨에 대해 구속영 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 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인 오후 9시를 전후해 창원시 성산 구의 한 선박엔진 제조공장에서 엔진 실린더 부품 수백 점(시가 5천만원 상당)을 13차례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 7월 8일 저녁에 다시 범행하려고 하다가 순찰하 던 직원과 맞닥뜨리자 근처 적 재물을 딛고 철조망이 쳐진 2m

대한항공-퇴사 조종사들 ‘노예계약’ 소송 공방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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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살아 있는 경제뉴스

높이 담을 뛰어넘어 도주한 것 으로 나타났다. 당시 철조망에는 방진복 일부 와 장갑 한 짝이 찢어진 채 걸려 있었다. 경찰은 가로·세로 20 ㎝ 크기의 방진복 조각과 장갑 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내부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일 공장 근무자 9 명의 DNA도 함께 국과수에 보냈 다. 그 결과 DNA는 올해 초부터 이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으로 일한 신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훔친 부품을 팔아 유 흥비 등으로 썼다고 경찰에 진 술했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sisailbo.com

‘땅콩 회항’ 사건의 여진이 계속 되는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퇴사 한 조종사들의 ‘노예계약’ 소송으 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지난 20일 대한항공 조종사노 조에 따르면 대한항공에서 각각 6 년여간 근무한 조종사 김모씨 등 3명이 퇴사 후 지난 4월 대한항공 을 상대로 총 1억9천여만원의 부 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을 서울 남부지법에 냈다. 1억9천여만원은 조종사가 부담 한 비행교육비 가운데 일부다. 대한항공은 과거 신입 조종사 를 채용할 때는 입사 2년 전에 비 행교육훈련 계약을 체결해 초중 등 훈련비용 약 1억원과 고등교육 훈련비용 1억7천여만원을 근로자 본인이 부담하게 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초중등 훈 련비용은 조종사가 알아서 조달 해야 하고, 제주도에서 하는 고등 교육 훈련비 1억7천여만원은 대 한항공이 대납해주는 대신 10년 간 근속하면 상환의무를 면제해 주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대여금 면제비율은 근속 1년차 ∼3년차까지 연간 5%씩, 4년차∼ 6년차 연간 7%씩, 7년차∼10년차 연간 16%씩으로 정했고, 계약시 2명의 보증인을 세우도록 했다. 김씨 등 소송을 낸 조종사들은 2004년 또는 2005년 대한항공과

비행교육훈련 계약을 체결, 각각 2년간 무임금 상태로 교육을 마치 고 나서 대한항공에 입사해 6년여 간 근무하다 2013년, 2014년에 퇴 사했다. 대한항공은 이들에게 10 년 근속을 못 채운 데 따른 미상환 고등교육비로 각각 9천300여만 원∼8천500여만원을 청구해 입 금토록 했다. 퇴직 조종사들은 이 돈을 다시 돌려달라며 소송을 낸 것이다.

2015년 을지훈련 ‘실전처럼’

김씨 등은 “대한항공이 대기업 으로서 충분히 근로에 필요한 교 육을 제공할 여력이 있음에도 불 구, 교육비를 임의로 정해 근로자 에게 모두 부담토록 하고, 10년간 근속하지 않으면 교육비를 일시 에 토해 내도록 하는 것은 노예계 약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김씨 등 원 고들보다 먼저 입사한 조종사가 10년 근속 전 퇴사할 때는 고등교

육비 6천800만원을 기준으로 대 여금 상환금액을 정하는 등 교육 비 액수와 면제금액이 객관적 기 준 없이 정해졌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대한항공은 교육 과정 중 시뮬레이터(FFS) 사용료를 시 간당 500달러, 575달러로 계산했 는데, 국내 다른 항공사들은 시간 당 420달러나 350달러로 책정하 는 등 비싸게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김씨 등은 근로기준법 20 조에 근로계약 불이행에 대한 위 약금 또는 손해배상액을 예정하 는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고 규

정돼 있어 고등교육비 계약 자체 가 무효라고 강조한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조정기일 을 잡았지만, 대한항공이 불출석 의사를 밝혀 본격적인 재판이 진 행된다. 이번 소송은 3명이 시작 했으나 대한항공 퇴직 조종사들 이 속속 합류하면서 원고는 현재 7명으로 늘어났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다음 주에 원고 측 변호사를 만나 노조 차원의 소송 확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청주시 청주교도소에서 최근 열린 2015년 을지연습에서 청주외국인보호소 직원들이 보호외국인 소요사태 진압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애인 45.3% “집 밖 활동 불편해” 보사연 보고서… 39.7%는 “교통수단 이용 때도 어려움” 장애인의 절반가량은 외출하거 나 집 밖에서 활동할 때 불편하다 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 애인의 40%는 자가용을 포함한 교통수단 이용 때 어려움을 겪는 다고 답했다. 지난 2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 펴낸 ‘장애인의 사회 및 문화·여 가 활동 실태와 정책과제’(이민경 전문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외출 을 포함해 집 밖에서의 활동이 불 편하다고 응답한 장애인은 45.3%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4년 장애인실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외출 및 교통수단 이용 실태 등을 분석했다. 외출이나 집 밖 활동에서 불 편함을 느끼는 장애인의 비율은

2011년(40.7%)보다 증가했다. 불편을 느끼는 이유는 ‘장애인 관련 편의시설 부족’이 47.0%로 가장 많았고 ‘외출 시 동반자의 부재’(29.5%), ‘주위 사람들의 시 선’(11.4%), ‘의사소통의 어려움’ (11.1%) 등 순이었다. 바깥 활동이 힘든 이유는 장애 유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지체·뇌병변장애 및 내부기관 장애의 경우 ‘장애인 관련 편의시 설 부족’을 주된 이유로 꼽은 것에 비해, 시각·청각 장애 및 정신적 장 애의 경우 외출 시 동반자가 없거 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활 동이 불편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장애인은 힘들게 집 밖으로 나 서더라도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또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사건

자가용·버스·택시·지하철 등 교 통수단을 이용할 때 어렵다고 느 낀 장애인은 39.7%로, 2011년 (34.7%)에 비해 늘었다. 이들은 ‘장애인 콜택시 등의 전용 교통수 단 부족’이나 ‘장애인용 자가용 보 급 및 운전면허증 확보 어려움’ 등 을 불편함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 장애인의 문 화 및 여가활동 실태와 어려움도 파악했다. TV 시청, 운동, 영화 감상 등 여 가활동에 만족하는 장애인은 42.9%에 그쳤다. 지난 1년간 문 화·예술행사를 한번도 관람한 적 없는 장애인은 74.2%로, 장애인 4 명 중 3명꼴이었다. 보고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의 ‘보건복지포럼’ 최근호(8월호) 에 실렸다. 나희윤 기자 nhy8307@sisailbo.com

돋보기

“S기업 임원인데…” 취업 미끼로 1억3천만원 뜯어 경북 구미경찰서는 대기업 취업을 미끼로 1년간 1억3천여만원을 뜯은 혐의(사기)로 정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해 8월 S기업 임원을 사칭하며 취업 준비생 A씨에게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최근까 지 16차례에 걸쳐 1억3천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무직자에게 양복을 사 입혀 부하직원인 것처럼 행동하도록 하고 A씨를 상대로 면접까지 본 것으 밝혀졌다.

“금은방 털어와” 동네 후배들에게 절도 강요 경북 경주경찰서는 동네 후배들에게 금은방을 털도록 시킨 혐의(절도 교사)로 A(18)군 등 2명을 구속 하고, 수백만원대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B(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A군의 지시로 훔친 귀금속을 처분한 혐의로 C(17)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물사범 D(57)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B군 등에 게 금은방을 털어오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C군 등 다른 후배를 통해 훔친 귀금속을 처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여수산단 대기업 취업 미끼 1억8천 뜯은 40대 영장 전남 순천경찰서는 여수산단의 대기업에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인사비 명목으로 모두 1억8천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J(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월께 K(57·여)씨에게 “대기업 계열사인 여수 모 회사에 아들을 취업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간부들 인사비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3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억8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사회Ⅱ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일반음식점서 춤추면 영업정지… 홍대클럽들 어쩌나 식약처, ‘밤과 음악 사이’ 논란 후 법 개정… 금지사항 추가 홍대클럽, ‘유흥주점’ 허가 받아야… 지자체 조례 제정 땐 가능 앞으로는 일반음식점으로 허가 받은 ‘클럽’ 형태의 업소들은 유흥 주점으로 허가를 변경해야 한다. 만약 허가 변경 없이 음식점에서 손님이 춤을 춘다면 영업정지나 허가 취소 처분을 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밤과 음 악 사이 논란’ 이후 관련 법 규정 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홍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성행 하고 있는 ‘클럽’은 유흥주점으 로 허가를 변경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 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 이 최근 공포돼 내년 2월 19일부 터 시행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식품접객업 자가 해서는 안될 금지행위로 ‘휴 게음식점 영업자와 일반음식점 영업자가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 님이 춤을 추는 것을 허용하는 행 위’를 새로 추가했다. 다만 특별자치도와 시·군·구의

조례로 별도의 안전기준, 시간 등 을 정해 별도의 춤을 추는 공간이 아닌 객석에서 춤을 추는 것을 허 용하는 경우는 예외로 뒀다. 식품접객업은 차·아이스크림· 분식 등을 판매하는 휴게음식점, 술은 판매할 수 있지만 노래·춤은 허용이 안되는 일반음식점, 노래 는 허용되지만 춤은 추지 못하는 단란주점, 술과 노래, 춤이 모두 허용되고 유흥종사자를 둘 수 있 는 유흥주점으로 나뉜다.

그동안 식품위생법은 시행령에 서 일반음식점의 영업 범위에 대 해 “음식류를 조리·판매하는 영업 으로서 식사와 함께 부수적으로 음주행위가 허용되는 영업”이라 고 명시했을 뿐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수 없다는 금지사항을 세 부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었다. 이처럼 규정이 모호하게 돼 있 던 까닭에 무대를 두고 춤을 추도 록 하는 클럽 형태의 영업점들은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적은 일 반음식점으로 영업을 해왔었다. 수년 전 80년∼90년대 학번 세 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밤 과 음악 사이’ 역시 이런 형태의 영업을 해왔지만, 구청 측이 시설

철거명령을 내고 업소 측이 이에 맞서 소송을 내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법원은 1심과 2심에서는 구청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영업상 제재나 형사처벌 은 가능하지만 시설개수명령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는 취지로 업소측의 편을 들어줬다. 이번에 ‘춤을 허용하지 않는다’ 는 금지사항이 구체적으로 명시되 는 만큼 이를 어길 경우 업소 측은 1회 위반시 영업정지 1달, 2회 위 반시 영업정지 3달, 3회 위반시 허 가 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같은 법 개정으로 당장 홍대 인근 등에서 성행하고 있는 클럽

들은 업태를 유흥주점으로 변경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미 클럽 중 유흥주점 허가를 받은 곳도 있 기는 하지만 상당수는 일반음식 점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다. 하지만 유흥주점이 일반음식점 보다 물어야 할 세금이 30%가량 많은데다 관할 지자체에서 허가 를 받는 절차도 까다로워 클럽 측 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흥주점은 도시계획지역 중 상업지역에서만, 건축물 용도가 위락시설인 경우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학교 200m 이내인 환경 정화구역 내에서는 교육당국의 심의를 받아야 된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철도비리’ 송광호 의원 상고 4일 만에 前대법관 선임 철도부품업체로부터 청탁 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지적 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산권 전담부장 등을 거쳐 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재권 문제에 정통한 변호사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관 에 상고한 새누리당 송광호 (73) 의원이 대법관 출신 전관 출신이면 통상 다른 변호사보 다 민·형사 사건에 대한 이해 변호사를 샀다. 지난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 깊은 게 사실이지만 대법원 송 의원은 상고 4일 만인 이달 판단을 구하기 직전에서야 박 11일 박일환(64) 전 대법관 등 전 대법관을 선임한 배경이 무 엇이겠냐” 법무법인 고 했다. 바른 소속 박일환 前 대법관 등 현재 서울 변호사 5명 변호사 5명 선임계 제출 에서 변호사 에 대한 선 활동 중인 임계를 대 법원 1부에 제출했다. 2심을 전직 대법관은 40명에 육박한 대리했던 4명에 박 전 대법관 다. 대형 로펌 등에 몸담은 뒤 대법원 사건을 맡는다. 이날 선 한 명을 추가했다. 박 전 대법관은 3년 전인 고 예정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2012년까지 대법원에서 심리 도 법무법인 율촌의 김능환 전 하다 이듬해 바른에 영입됐다. 대법관을 선임했다. 대법원에서 함께 일했던 박보 박 전 대법관과 함께 퇴임한 영, 민일영, 박병대 대법관 등 안대희 전 대법관의 경우 퇴 은 여전히 현직에 남아있다. 임 10개월 만에 27억원을 받 송 의원의 경우 대법원에서 은 사실 때문에 총리 후보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박탈 사퇴했다. 이 같은 전관예우의 당한다. 19대 국회에서 현재 폐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올 까지 선거법 위반·비리 등으 해 3월 차한성 전 대법관의 변 로 14명이 의원직을 잃은 만 호사 개업 신고를 돌려보내기 큼 15번째가 되지 않기 위해 도 했다. ‘끗발 있는’ 전관 변호사를 방 송 의원은 철도부품업체로 패막이로 삼은 셈이다. 부터 6천500만원을 받은 혐의 박 전 대법관 추가 선임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대해 바른은 “양측(송 의원과 를 받고 있다. 같은 ‘철도비리’ 검찰)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5년형 립하고 있는 사건이라 연륜과 을 받은 새누리당 조현룡(70)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를 보강 의원은 오늘 항소심 선고를 앞 한 것”이라고 밝혔다. 두고 있다. 전재영 기자 jjy830505@sisailbo.com 그러나 박 전 대법관은 특허

‘일제 잔재’ 국세청 별관 마지막 남은 모습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로 지어진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을 철거하고 남은 마지막 기둥들이 일반에 공개됐다. 별관 철 사진=연합뉴스 거 작업은 거의 마무리돼 현재는 23개 기둥과 부출입구로 이용되던 벽체 일부(내부 기둥 3개 포함)만 남아 있다.

사망자에게도 기초연금… 줄줄 샌 3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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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국·영·수 상위 10개교 중 일반고 1곳 작년 11월 치러진 2015학 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영어·수학 상위권을 특 목고와 자율형사립고가 싹쓸 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 난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 광위원회 의원들에게 제출한 ‘2015학년도 수능 결과 자료’ 를 분석한 결과, 국어·영어·수 학에서 1∼2등급 비율이 높은 상위 10개 고등학교에 일반고 는 한곳에 불과했다. 충남 공주시에 있는 한일고 만 4위(73.1%)에 이름을 올렸 고 나머지 9개교는 자사고, 외 국어고, 국제고로 채워졌다. 전국적으로 1∼2등급 비율 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자사고인 민족 사관고로 80.1%였다. 경기 용인시의 자사고 용인 한국외국어대부설고는 76.1% 로 두번째로 높았고 대원외고 는 75.1%로 뒤를 이었다. 1∼2등급 비율이 높은 상 위 50개 학교를 기준으로는 외국어고가 21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율형사립 고 9곳, 일반고 8곳, 국제고 6 곳, 과학고 4곳, 자율형공립 고 2곳 등으로 집계됐다. 일반고는 16%에 불과, 84% 는 특수목적고와 국제고, 자율 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등이 차지한 셈이다. 이는 특수목적고, 국제고, 자사고에 그만큼 우수한 학 생이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 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강북’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강남’ 절반 이노근 의원 “강북 설치 예산 늘려야”

재산 기준 초과자·교도소 재소자까지 지급… 6억4천여만원은 여전히 미환수 이미 사망한 사람, 소득·재산 기 준을 초과하는 사람, 심지어는 감 옥에 있는 사람에게 연금이 지급 되는 등 기초연금 시행 1년 동안 부당하게 지급된 금액이 총 3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 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이 보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 기초연금 도입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기초 연금 부당수급액은 총 36억247만 원(4만2천971건)인 것으로 집계 됐다. 소득·재산 내역을 누락 또는 축

소 신고해 수급자로 잘못 선정된 사람들이 받아 간 기초연금액이 21억657만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 을 차지했다.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 수감되 는 경우 연금 수급 자격이 정지돼 야 하지만 이들에게도 1년 동안 총 11억9천203만원이 잘못 지급 됐다. 유족들이 사망 신고를 지연해 사망자에게 지급된 기초연금액도 2억1천296만원에 달했다. 180일 이상(현행 60일) 해외 체 류자는 연금 지급이 일시 정지돼 야 하는데도 배우자, 자녀 등 가족

이 9천89만원을 허위 사유로 대 리 신청해 연금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잘못 지급된 연금 가운 데 29억5천473만원을 환수했다. 그러나 6억4천774만원(18%)은 아직도 되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 됐다. 강기윤 의원은 “부당수급 발생 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행 정자치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의 실태 조사 담당 사회복지전담 공 무원을 충원해 현장 조사를 강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서울 강북에 강남보다 노인 인 구가 훨씬 많지만 지하철역의 에 스컬레이터는 강남의 절반에 불 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 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 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에 따르면 강북은 지하철 149개 역사에 에스컬레이터가 총 748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역 사 1곳당 평균 5대꼴이다. 강남은 140개 역사에 총 1천 291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다. 역당 평균 9.22대가 설치돼 강북보다 약 배가 많은 것으로 나 타났다. 또 엘리베이터도 강남이

강북보다 많이 설치돼 있었다. 강 북은 총 394대로 역당 평균 2.64 대, 강남은 총 450대로 역당 평균 3.21대였다. 그러나 하루평균 지하철역 이 용객 수는 강북이 훨씬 많은 상황 이다. 강북의 이용객 수는 하루 512만 6천673명, 강남은 507만 2 천939명으로 강북이 5만명 이상 많다. 이 의원은 “지하철 이용에 관해 강북과 강남의 불균형이 현저한 만큼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에 관 련 추가 예산을 반영하는 등 해법 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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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주신보 출연요율 인하로 대출금리 낮아질 듯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에 출연요율 인센티브 전세대출에 부과되는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주신보) 출연요율 이 내년부터 0.04%포인트 낮아 진다.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 에는 최저 수준의 출연요율이 적 용된다. 주신보 출연요율은 대출 금리의 구성요소 중 하나로 출연 요율이 낮아지면 대출금리도 그

만큼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발 표한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 후 속 조치로 이처럼 주신보 출연요 율 체계를 개편한다고 19일 밝 혔다. 금융위는 전세대출에 대한 주신보 출연요율을 기존 0.30%에 서 0.26%로 인하하기로 했다. 서 민층이 이용하는 전세대출에 대

한 출연료를 인하해 서민층의 금 융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다. 주 신보 출연요율 인하는 대출금리 상에서 은행의 원가가 줄어드는 요인이 되므로 그만큼 대출금리 가 낮아질 수 있다. 금융위는 주신보 출연요율 중 기준요율을 단순화하고 차등요 율을 합리화하며 우대요율을 신

설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꾸 기로 했다. 기존에 0.05~0.30%로 차등화된 기준요율은 장기·고정 금리·분할상환(만기 5년 이상, 거 치기간 1년 이내) 대출에만 최저 요율(0.05%)을, 나머지 대출에는 최고요율(0.30%)을 적용하는 방 식으로 단순화 했다. 차등요율은 대외변제율에 따라 0.04%포인트 를 가산·감면 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금융회사 에 최대 0.06%포인트의 출연요율 을 감면하는 방식으로 우대요율 을 새로 만들었다. 가계대출 총량 증가 없이 가계 부채 구조개선을 촉진할 수 있도 록 신규대출보다는 기존대출 전

환 때 더욱 우대해주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처럼 출연요율 체 계를 개편하면 금융사가 부담하 는 평균 출연요율이 평균 0.24% 에서 0.17%로 낮아질 것으로 보 고 있다. 이는 금융사의 출연료 부 담이 약 2천400억원 감소 한다는 의미이다. 공공기관이 과반수 지분을 출 자한 임대주택 공급 목적의 리츠 대출금에 대한 출연료는 면제해 주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을 이날 정례회의에 보고하고 관계기 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대신증권 “중국 리스크 경계감 높일 때” 위안화 평가절하… 중국발 금융시장 위험 확대 여지

KT-BC카드, 알아서 챙겨주는 스마트 지갑 ‘클립’ 출시 남규택 KT 마케팅 부문장 부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서준희 BC카 드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최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와 BC카드의 IT·금융 융합 신규 서비스인 ‘클립’ 출시를 알리며 포즈를 취 사진=연합뉴스 하고 있다.

한은 총재 “생산성 향상 위한 구조개혁 중요” 저인플레 현상… 세계경제 구조변화 때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최근의 저인플레이션 현상이 수 요·공급 등 경기적 요인뿐만 아 니라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는 금융, 노동 부문의 생산성 향상 을 위한 구조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조사통계 국제콘퍼런스의 개회사에서“금융위기 이후 과감 한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 고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지 속하고 있어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글로벌 수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 으나 여전히 잠재생산 수준을 밑 돌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 락이 공급 측면에서 물가수준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며 저인플레이션의 수요·공급 측

면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또한 인구고령화, 유통구 조 혁신, 글로벌 경쟁심화 등이 인 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구조 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덧 붙였다. 이 총재는 이런 저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현 물 가안정목표제의 적절성, 장기간 금융완화 기조에 따른 부작용,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응 등 3가 지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이 총재는“현재 다수 국가가 채택한 물가안정목표제가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데는 효과적이 지만 저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경 기 부진과 디플레이션에 대응하 는 데는 최적의 운영체제가 아니 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며현 통화정책 운영체제의 재검토 필 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안적 통화정책 운영체

제로 거론되는 명목 국내총생산 (GDP) 목표제나 물가수준목표제 등은 현실적 적용 가능성이나 정 책운영의 신축성 측면에서 한계 가 지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또“그간 주요국 중 앙은행이 금융완화 기조를 장기 간 지속해왔는데 경제 내에 부작 용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지 살펴 봐야 하겠다” 며“특히 한국은 가 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는데 이 에 따라 금융시스템 리스크뿐만 아니라 소비여력 약화 등 거시경 제적 리스크도 커지는 상황” 이라 고 진단했다. 이어“인구고령화, 경제 불균형 심화, 총요소생산성 둔화 등 구조 적 문제에 중앙은행이 어떻게 대 응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며“완화적 통화정책의 효과는 오 래갈 수 없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금융, 노동 부문 생산 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이 중요 하다” 고 강조했다. 이성호 기자 sunghho@naver.com

대신증권은 20일 중국 금융시 장의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 으므로 이에 대한 경계감을 높여 야 한다고 강조 했다. 박형중 연구원은“하반기 중국 경제가 안정화 될 수 있다거나 회 복될 것으로 볼만한 징후는 여전 히 약하다”며“중국이 연간 7% 성장을 지킬 수 있을지도 회의적” 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완화적 통화정책 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에 실패 했고 과잉유동성 문제는 더욱 심 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 했다. 그는“그나마 완화적 통화정책 이 거둔 성과라면 주식 등 중국 내 자산가격이 상승에 기여한 점인

데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비 해 과도하게 상승한 주가는 이제 금융안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위안화 평가절하가 통화 완화의 한계를 시정하거나 보완 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도된 선택 이라면 지금껏 중국 증시를 부양 했던 버팀목은 사라지게 된다” 며 “그 결과로 중국 증시는 추가 조 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 변 신흥국 금융시장도 동반 불안 해 질 수 있다” 고 말했다. 향후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중국발 금융시장 위험이 앞으로도 확대 될 여지가 크다고 그는 전망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조선업 부실… 수출입은행 건전성 ‘꼴찌’ 수협의 총자본비율도 12.10%, 최하위권 조선과 건설 업종의 구조조정 이 가속화하면서 한국수출입은행 의 자산건전성이 국내은행 중 꼴 찌 수준으로 악화됐다. 그러나 18 개 국내은행의 자산 건전성은 소 폭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공개한 자 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18 개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국제 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08%로 3월 말보다 0.15%포인 트 개선됐다. 보조지표 성격인 기 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1.64%와 11.11%로 각각 0.15% 포인트, 0.10%포인트 상승했다.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등을 포괄하는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 하는 지표로 꼽힌다. 총자본 비율이 상승한 것은 총 자본 증가율(2.5%)이 위험가중자 산 증가율(1.5%)을 상회한 데 따 른 것이다. 증자나 자본증권 발행 으로 자본을 늘린 사례가 많았다 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수출입은행 의 총자본비율은 10.01%로 18개 국내은행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KB손해보험 ‘희망의 집 짓기’ 33호 희망의 집 완공식

충남 서천군 서 천읍에서 최근 열린 주거환경개선사업 ‘희망의 집 짓기’ 33호 완공식에서 KB손해보험 사진=연합뉴스 허정수 부사장 등 참석자들이 희망의 풍선을 날리고 있다.

금융 인사이드

국민은행, 기업 핀테크 플랫폼 ‘KB bizstore’ 출시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금융과 업무서비스가 하나로 융합 된 기업 핀테크 플랫폼‘KB bizstore’ (KB 비즈스토어)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KB bizstore’ 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업의 계좌관리, 자금이체, 외화송금 등의 금융 업무와 전자결재, 일정관리 등의 기업 내부 업 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핀테크 자금관리 서비스다. 기업이 필요한 앱을 직접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 며,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협회, 단체, 소상공인 등 누구나 가입 (www.kbbizstore.com)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지금까지 핀테크 관련 서비스가 지급 결 제 위주의 개인(B2C)이 대상이었다면 이번 서비스는 기업(B2B)을 위한 최초의 핀테크 상품으로 그동안 기술 및 비용 문제로 자금관 리 및 그룹웨어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영화 ‘함정’, 보이스피싱 예방 공동 캠페인 금융감독원과 영화‘함정’ 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 민 캠페인을 함께 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달 개봉하는‘함정’ 은 한 부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게 된 외딴 섬에 여행 가서 벌어진 일을 담은 스릴러 영화로 내달 개봉 예정이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체험관(http://phishing-keeper.fss.or.kr)과 함 정의 페이스북·유튜브를 상호 연계시키고 영화 관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요령도 알릴 계획이다.

경남은행 ‘모의 강도 대처 훈련’ 실시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19일 비상사태 대비 절차와 방법을 숙 달하는 을지훈련 기간을 맞아‘모의 강도 대처 훈련’ 을 실시했다. 본점 영업부에서 실시된 모의 강도 대처 훈련은 영업시간과 영업 시간 전후 각각 무장강도가 침입해 고객과 직원을 위협하는 가상상 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모의 강도 대처 훈련에 참가한 영업부와 안 전관리실 직원들은 무장강도 출현 후 신고부터 진압에 이르는 단계 별 대처요령을 숙지했다. 또 모의 강도 대처 훈련을 가진 뒤에는 보 이스피싱·스미싱·파밍 등 금융사기와 대포통장 개설 예방을 위한 교육을 가졌다. 안전관리실 이정각 실장은“모의 강도 대처 훈련을 통해 강·절도 상황 발생 시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체득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은행을 믿고 거래하는 고객의 재산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후강퉁 주식 담보대출 서비스 도입 유안타증권은 오는 21일부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후강퉁 주식 담보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증권 계좌에 예탁된 상해A·홍콩H 주식 중 유안타증권이 정한 종 목을 담보로 해 평가액의 40~55%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최장 90 일까지 대출 가능하며, 심사 후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며 담보 유지 비율은 140%다. 담보 평가 및 관리, 대출상환은 원화 환산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유통

살아 있는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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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앞둔 환절기 안녕… ‘면역력 강화식품’ 급증

유례없는 폭염 속에 여름을 보내고 선선한 가 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가 코앞으로 다가왔 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신체의 면역력을 크 게 떨어뜨린다. 이미 상반기에 한번 메르스 공포 에 시달리며 면역력 관련 식품류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간 데 이어 가을맞이 면역력 강화 식품이 또 한번 힘을 얻고 있다. ● 가을 보양식, 기운 번쩍 나는 제철영양식 ‘삼계 탕’, ‘추어탕 다양한 보양식이 소개되지만 제철 음식만한 것이 없다. 한국문화재단에서 조사한 한국사람 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양식 3가지는 삼계탕, 장 어구이, 추어탕으로 드러났다. 또한 과반수 이상 이 여름과 환절기에 보양식을 꼭 챙겨먹는다고 답해 그 인기를 반증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보양식 1위를 기록한 삼계탕은 닭고기와 인삼, 대추 등을 넣어 체력을 증진하고 피로회복 및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 과가 있는 음식이다. 또한, 인삼 등의 한약재가 면역력 강화와 혈액 순환 촉진 등을 도와준다. 또한 추어탕은 단백질과 무기질, 칼슘이 풍부

해 원기회복에 탁월한 식품 중 하나로 잘알려져 있다. 추어의 ‘추(鰍)’는 물고기 ‘어(魚)’와 가을 ‘추 (秋)’의 합성어로 추어는 ‘가을 물고기’라는 뜻이 니 제철에 먹으면 더 좋은 음식인 셈이다. 특히

레인지에 데워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 아침식사 대용, ‘두유’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섭취는 면역력 관리에서 가장 기본이다. 그 시작은 하루의 생활리듬을 유 지하게 돕는 아침식사라고 할 수 있다.

삼계탕·추어탕·장어구이 등 제철 보양식 인기 아침식사 대용 영양만점 슈퍼푸드로 수분 섭취 추어탕은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남원시는 완전 조리식품으로 만든 ‘남원추어 탕’을 출시했다. 미꾸라지를 손질하고 가는 것이 쉽지 않아 집 에서 먹기 힘든 점을 고려한 것이다. 덕분에 전북 남원의 명물인 추어탕을 가정이나 야외에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 남원에서 직접 생산된 미꾸라지와 시래기로 만들어 살균 처리한 것으로 뜨거운 물이나 전자

최근 아침끼니를 거르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아침식사 대용식이 인 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두유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 부해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대표 영 양식으로, 빈속에 마셔도 부담이 없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다. 정식품은 애플망고 과즙을 넣고 복숭아와 코 코넛 알갱이를 넣은 두유 제품인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를 출시했다.

월평균 5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망고 두유는 과일 알갱이가 들어간 최초의 제품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소가 풍부 한 두유에 세계 5대 과일 중 하나로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애플망고 1개 분량의 천연과즙이 더해져 영양밸런스를 맞 췄다. ● 영양만점 슈퍼푸드로 수분 섭취 환절기를 잘 나려면 여름 못지않게 수분을 섭 취해야 한다. 이동시간에도 틈틈이 차나 음료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슈퍼푸드를 주재료로 내세 워 만든 음료는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은 물론 다 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음료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환절기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알로에 겔을 빼 놓을 수 없다. 알로에의 겔은 면연력을 높이는 다 양한 다당체(한 개의 당으로 구성된 영양소)가 분포한다. 하루 섭취량은 100~250mg이 적당하 다. 롯데칠성음료는 ‘초가을 잘빠진 하루 우엉차’ 를 내세웠다. 경상남도 진주에서 재배한 100% 국산 우엉을 겉껍질까지 통째로 우려내 우엉 특

유의 깊고 구수한 맛을 살렸다. 우엉의 영양을 고 스란히 물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점이 장점이 다. ● 출출하고 나른한 오후, 영양보충 간식 몸에 좋은 음식을 무작정 많이 먹는 것보다 간 식으로 공복감을 채워주며 영양보충을 하는 것 이 좋다.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시리얼이나 과일, 견과류 등을 넣어 다이어트식 등으로 기운을 틈 틈이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키위의 비타민C 함유량은 레몬의 1.4배, 오렌 지의 2배, 사과의 6배에 달하는 제품이다. 비타 민C는 바이러스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인터 페론 생성을 촉진해 체내 면역력을 높여준다. 푸르밀의 ‘당을 첨가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 는 우유에서 자연 유래된 유당 외에 당 성분을 첨 가하지 않은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이다. 장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 진 비피더스 유산균 BB-12R이 100억 이상, 전체 유산균이 1000억 마리 이상 함유되어 있다. 이는 농후발효유 기준치의 대비 약 2.5배에 달 한다. 특히 칼슘이 840mg 함유된 고칼슘 제품으 로 1일 권장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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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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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가을 트렌드 컬러 ‘레드’ 톤다운된 와인 컬러부터 생생하고 선명한 레드까지 ‘시스루 룩’도 여전한 강세

더데무 F/W 스타일

아침저녁 부는 가을바람… 女心 유혹하는 패션 패셔니스타 설레게 하는 가을 쇼윈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여름도 어느덧 막바지가 다가오는 듯 하 다. 입추를 기점으로 평균 온도는

26도에 머물며 기승을 부리던 무 더위도 한풀 꺽인 모습이다. 오전 출근길엔 사람들의 차림새도 달

라졌다. 가볍게 얇은 가디건을 걸 치는 인파가 눈에 띈다. 특히 날씨에 민감한 유통업계 는 미리미리 가을 시즌을 대비하 는 모습이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을 상품을 미리 준비하는 트렌

드는 매년 앞당겨 지고 있다. 올해 간절기 의상 판매량이 본 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는 지난 해에 비해 1주일에서 2주일가량 더 빨랐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

24에 따르면 8월 초부터 2주간의 가을 시즌 간절기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일교차가 큰 간절기의 대표 패 션 아이템으로 꼽히는 가디건의 경우, 63%의 판매 증가율을 보 였으며 긴팔 티셔츠의 판매량 은 103%, 블라우스의 판매량도 95% 늘어났다. 롯데마트 역시 입추인 8일부 터 16일까지의 매출은 대표적인 가 을 의류 상품들 위주로 크게 늘 었다. 가디건, 바람막이, 스웨터 등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 31.6%, 12.1%, 36.0% 이상 신장해 가을 상품을 찾는 고객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계절 앞서가는 패션업계는 2015년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를 일찌감치 내놨다. 패션 관계자들이 꼽은 컬러는 레드다. 톤다운된 와인 컬러부터 생생하고 선명한 레드까지 배색 과 패턴을 활용한 다양한 모습으 로 돌아온 레드가 관능적이고 섹 시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패션관계자는“레드는 타고난 강렬함 때문에 소화하기 어려운 컬러이기도 하다” 며“조금만 지 나쳐도 촌스럽거나 부담스러울 우려가 있어 포인트나 패턴 등으 로 섞어 활용 해야 한다” 고 조언 했다. 여름에 핫이슈로 떠오른 시스 루 룩도 여전히 강세다. 아직 강하게 내리쬐는 낮의 태 양에 맞서 이너웨어를 매치하거 나, 재킷이나 점퍼를 활용해 가을

시즌에 걸맞는 시스루 룩을 완성 할 수 있다. 스타일링 할 때에 실루엣이 비 치는 소재의 아이템을 활용하되, 보일 듯 말 듯 은은한 노출을 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스루 룩을 연출 할 때에는 선명한 원색의 컬러나 네온컬러보다 톤 다운된 색상의 아이템이 제격이다. 특히 블랙 컬러는 고혹적이고 섹시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기 때 문에 가을까지도 활용도가 높다. 붉은 계열과도 잘 어울려 매치 하 기 좋다. 아찔한 매력의 블랙 시스루 티 셔츠를 골랐다면 하의는 통이 넓 은 와이드 팬츠나 슬렉스를 매치 하는 것이 좋다. 놈코어 트렌드에 맞춰 루즈한 실루엣의 팬츠를 매 치하면 섹시함과 더불어 매니시 한 시스루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실루엣이 드러나는 시스루 룩 이 부담스럽다면 아우터나 구두, 액세서리로도 은은한 섹시함을 더할 수 있다. 얇은 소재로 비침이 있는 후드 집업 카디건이나 체크 셔츠는 간 절기에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 용도가 높다. 안에 티셔츠나 슬리브리스 톱 을 매치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시 스루 룩을 즐길 수 있다. 가을 쇼핑객을 위한 할인전도 펼쳐진다. 신세계사이먼은 30일 까지 프리미엄 아울렛 전 점(여주, 파주, 부산)에서‘가을·겨울 패션 미리보기(F/W New Arrival)’프로 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매긴(McGinn),

시스루 룩과 다양하게 매치 할 수 있는 악세사리들.

코치(Coach), 앤드지 바이 지오지 아(AndZ by Ziozia) 등100여개 브 랜드에서 신규 입고된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선 보인다. 롯데마트는‘다운점퍼’ ,‘바람 막이’ ‘스웨터’ , 등 가을 의류 상품 들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조민하 롯데마트 의류 MD(상 품기획자)는“본격적인 가을 상 품 수요가 증가하기 앞서 가을 의 류 신상품들을 선보여 시즌 이슈 를 확보할 계획” 이라며“향후에 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즌에 대 한 수요를 고려해, 관련 상품들을 발 빠르게 준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대전에 위치 한 타임월드, 천안의 센터시티와 수원점에서 모피·코트 상품을 최 대 70%할인하고 균일가 상품을 선보이는 역시즌 마케팅을 진행 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와 센 터시티는 20일부터 23일 총 4일 동안 유명 모피 브랜드 초대전을 진행한다. 수원점은 28일부터 30 일까지 8층 이벤트홀에서 모피대 전을 진행한다. 진도모피와 동우 모피, 다나모피 등의 상품을 점별 로 만나 볼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모 피 상품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품목으로 이번 행사는 겨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피를 구매 할 수 있는 좋은 쇼핑 찬스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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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미아의 지구표류기 ‘별에서 온 얼간이’ 바야흐로 한국은 문화 대국. 특히, 영화는 대한민국이 가장 큰 메리트를 가진 문화 파트다. 헐리웃 영화 즉, 갑이라 일컬어지는 그들도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주연 배우들을 한국에 먼저 보낼 만큼 영 화 업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에서의 흥행지표는 전 세계의 흥행의 기준이 될 만큼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보는 눈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영화 수요층을 위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내외 신작 영화들을 흔하고 뻔한 형식적인 리뷰의 틀을 벗어나 평범하지 않은 20대 남녀 관객의 눈으로 본 박기자와 서기자의 ‘주관적’인 수다를 전해보고자 한다.

● 극장을 나서며

본지 연예부 기자의 무비 토크

박홍민·서보람 ‘설왕설래’

박 : 오랜만에 발리우드(봄베이(Bombay, 1995년부터 뭄바이 로 명칭 변경)와 할리우드의 합성어. 인도 영화 산업을 통칭 하는 말로 쓰임) 영화였어요. 굉장히 방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보고 느끼는 게 많았어요. 서 : 이 영화에는 많은 이야기 거리들이 있었고, 또 그만큼 러 닝타임도 엄청나게 길었어요. 그런데 그 시간이 그렇게 길 지만은 않게 느껴졌고 괜찮은 영화였어요. 박 : 어쩐지 화장실을 두 번이나 가시더라고요. 서 : …네(부끄)

‘피케이 : 별에서 온 얼간이’ 장르 : 코믹 휴먼드라마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8분 개봉 : 9월 3일 감독 : 라지쿠마르 히라니 주연 : 아미르 칸, 아누쉬카 샤르마 영화 ‘피케이 : 별에서 온 얼간이’는 지 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피케이’(아미르 칸)가 우주로 돌아가는 리모콘을 도둑 맞으면서 펼쳐지는 지구 표류기를 담 은 코믹 휴먼드라마.

●배우 그리고 연기 박 : ‘아미르 칸’, 인도의 국민 배우에요. 우리나라 관객들에 게는 ‘세 얼간이’라는 영화로 잘 알려져 있죠. 이번 작품에서 도 굉장히 개성 넘치고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어요. 서 : 저는 이 배우의 외향적 이미지가 극 중 캐릭터랑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아미르 칸’이 외계인으로 나오는 데, 이 배우의 큰 귀와 초록빛의 눈동자가 정말 지구인이 아 닌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영화 속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줬는 데, 정신 사납다거나 어지럽지 않고 정말 재미있게 캐릭터 를 잘 표현했던 것 같아요. 박 : 사실 캐릭터 설정이 억지스러울 수 있었는데, 자신의 몸 에 잘 맞췄어요. 외계인이라서 지구인과는 다른, 하지만 공 통점이 있는, 그래서 보는 이들로부터 충분히 공감을 살 수 있는 그런 연기였어요.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어려운 방식을 택했어요. 눈도 감지 않고 크게 뜨고 있어야 하고, 걸 음걸이도 그렇고… 보고 있으면 ‘찰리 채플린’이 생각나는 배우였어요. 전작에서도 인상 깊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또 다른 이미지로 제 기억 속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 너무 아 름다운 배우죠. 시선 강탈, 남심 자극 ‘아누쉬카 샤르마’. ‘자 구’역을 맡은 영화의 히로인인데 어땠어요? 서 : 인도 사람 하면 얼굴이 까맣고, 눈이 큰… 그다지 제가 좋아하지 않는 외모를 떠올렸는데 이 배우는 정말 제가 생 각했던 인도 사람과는 다르게 너무 예뻤어요. 제가 인도 영 화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인도 여배우들 중 외모 로는 높은 순위에 속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박 : 인도 배우들이 굉장히 예쁘고 잘생겼어요. 다른 영화들 도 보면 외모가 뛰어나요. 그런데 이 배우는 인도 사람이라 는 느낌이 없는 게, 얼굴도 하얗고… 보통 인도 사람을 생각 하면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이마에 보석 하나씩 박은 비주얼 을 생각하는데 이 배우는 굉장히 예쁘고, 또 그 외모에 걸맞 은 발랄하면서도 침착한 연기력이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아미르 칸’과 케미가 잘 맞았어요. 인도의 보석 같은 배우라

고 할 수 있겠네요.

● Story 박 : 이 영화는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남녀 간의 사랑, 부모 자식 간의 사랑,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 그리고 사람들이 만들어낸 사이비, 이단에 대해 풍자하고 있어요.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해서 사실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 있 었는데, 서기자는 어땠어요? 서 : 이 영화가 종교적인 부분들을 많이 다뤘잖아요. 종교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민감한 부분일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서 ‘조금 위험하지 않나, 화두에 오르지 않을까, 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거기에 코 믹함을 가미시켜서 현대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진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와 닿는 부분도 많았어요. 박 : 영화를 보면서 ‘인도의 현 사회상이 저렇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 이… 지금 한국에서는 일부 사이비와 이단들에서 비정상적 인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세월호가 침몰되면서 ‘구원파’라는 신종 기독교 이단 집단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죠. 이런 것에 비추어 볼 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인도란 나라는 알 면 알수록 신기한 나라네요.

● Background 박 : 인도의 이국적인 풍광이 많이 나왔는데, 어땠어요? 서 : 예전에 인도로 배낭여행 가려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 당시에 인도로 배낭여행을 가면 위험하단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못 갔었어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그때 가지 못 한 배낭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사라지고 대리 만족을 느꼈어 요. 영화 속에서 보여준 인도 시골의 어느 시장, 사원, 사막 등 다양한 장면들에서 현실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꾸밈없는 실제 인도 곳곳의 모습들을 잘 담은 것 같아요. 박 : 아무래도 영화 콘셉트가 ‘지구를 여행하는 외계인의 시 선’이다 보니 진행되다 보니 주인공과 함께 인도를 여행하 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인공이 이 영화 속에서 우주선을 부 르는 리모컨을 찾아 줄 ‘신’을 찾는 내용이에요. 신을 찾아다 니면서 인도 여행을 어마어마하게 하죠. 그래서 내용과 별 개로 색다른 재미를 줬어요.

● Impact 서 : 저는 영화의 클라이 막스 장면이 떠올라요. 주인공 ‘피케 이’가 여자 주인공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그녀의 사랑을 되 찾아 주기 위해서 자신의 마음을 포기해요. 그때 눈물을 흘

리는데 참… ‘저런 게 진정한 사랑이구나!’라는 생각과 동시 에 가슴 한 편이 뭉클하면서 ‘나도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 : 영화를 보니까 인도라는 국가 안에서 힌두교와 이슬람 교의 대립이 심한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에 ‘피케이’가 지구 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친구가 ‘피케이’를 만나기 위해 델리에 도착했는데 기차가 폭발해요. 그런데 그 테러를 일 으킨 게 이슬람의 과격분자들이에요. 물론 폭발 장면이라서 시각적으로도 시선을 많이 사로잡았어요. 사실 종교라는 것 을 간단하게 생각하면 인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행복함, 평안함을 찾으려고 갖는 것인데, 그런 종교가 남을 해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보며 ‘도대체 무엇 때문 에 인간은 살아가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제 스스로에 게 던지게 하는 그런 장면이었어요.

● Good & Bad 서 : 이 영화는 눈요깃거리가 많아요.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 깃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러 닝타임이 너무 길다는 거예요. 박 : 저도 서기자랑 같아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죠. 너 무 방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영화가 너무 길고, 감독이 말하려는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약간 촌스러운 느 낌이 있었어요. 보통 발리우드 영화들이 길어요. 인도 사람 들이 긴 영화를 좋아한대요. 극장에 한 번 들어가면 4~5시 간 있는 것을 좋아한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약간 내용 전개도 세련되지 못하고, 중언부언하고, 우연적인 것들이 많고 불필요한 요소들이 많아요. 하지만 촌스러운 맛이 주 는 감동이 있어서 나쁘다고만 이야기하긴 그러네요. 좋았던 점은 한 영화 안에 많은 요소들을 넣으니까 종합 선물 세트 를 보는 듯한 그런 기분이었어요. 항상 장단점이 겹치네요.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서 : 시간 때우기에 좋은 영화에요. 집에서 잉여롭게 있는 분 들이 바깥 구경도 하고 문화생활도 할 겸 한 번 보시면 괜찮 을 것 같아요. 박 :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 신에 대한 존재와 종교에 대한 이 야기에요. 그래서 무신론자들이 봤으면 좋겠네요. 무작정 종교를 비판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 이 영화를 보면서 소스도 많이 얻 을 것이고 재미있게 느끼는 부분들이 많을 거예요. 인도의 유명한 곳부터 시골까지, 문화가 많이 담겨있는… 여러모로 즐거움을 많이 주는 영화에요.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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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콜린 퍼스·베네딕트 컴버배치·톰 히들스턴 이은 ‘신예 훈남’ 연예 단신

시나위 ‘마왕 위한 노래’ 故 신해철 추모무대 올라 시나위가 신해철을 위한 공연을 연다. 매년 여름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 음악을 즐기는 ‘파크 콘서트’에 시나위가 참여해 한영애, 밴드 넥스트와 함께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시나위는 “뜻 깊은 무대의 취지에 맞게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며 “우리의 음악과 마음이 하늘까지 닿기를 바란다. 관객도 한 마음이 되어 콘서트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리스트 신대철을 중심으로 결 성된 시나위는 1986년 국내 최초의 헤비메 탈 앨범인 ‘헤비메탈 시나위(Heavy Metal Sinawe)’로 데뷔했으며, 김종서와 서태지, 임재범 등 대스타들이 시나위를 거쳐 갔다. ‘마왕, 신해철을 추억하다’의 무대로 꾸 며진 ‘파크 콘서트’는 오는 22일 성남 중앙 공원에서 열린다.

효린, 지코·팔로알토 함께 힙합 컬래버레이션 선보여 효린이 힙합에 도전한다. 무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효린이 래퍼 지 코, 팔로알토와 함께 힙합 컬래버레이션 프 로젝트를 선보인다. 지코와 팔로알토는 엠넷 서바이벌 힙합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4’에서 ‘지팔’ 팀이 란 애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 듀서팀이다. 힙합계에서 재능있는 프로듀 서로 떠오른 ‘젊은 피’ 지코와 정통파 힙합 으로 팬들과 평단의 지지를 받는 하이라이 트레코즈의 수장 팔로알토의 만남은 ‘쇼미 더머니 4’에서도 이슈가 됐다. 효린은 ‘쇼미더머니 4’에 이어 여성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언프리티 랩스타 2’ 에 출연할 계획으로, 이번 지코, 팔로알토 와의 조합이 더욱 이목을 끌었다. 효린과 지코, 팔로알토가 함께 한 음원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션’ 힙합 가수들과 ‘스웨그’ 루게릭 희망콘서트 개최 션이 루게릭 환자를 위한 무대를 마련했 다. 걸어다니는 기부 단체 ‘션’이 힙합 가수 들과 함께하는 루게릭 희망콘서트 ‘스웨그’ (SWAG)를 개최한다.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출연자들의 재능 기부로 진행되는 기금모금 콘서트로, 루게 릭 환자들을 위한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진 행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누션을 포함해 타이 거 JK, 비지, 도끼, 빈지노, 더 콰이엇 등 유 명 힙합 가수들이 참여하며, 개그맨 김기리 가 사회를 맡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핫’한 래퍼들이 대거 참여한 ‘스웨그’는 21일 밤 8시 서울 악스코리아에서 열린다.

여심잡는 영국 신사 ‘셀프/리스’ 매튜 구드 냉철한 과학자役 출연 완벽한 수트핏의 정석 매튜 구드가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 버배치, 톰 히들스턴의 뒤를 잇는다. 영화 ‘셀프/리스’에서 신예 영국 훈 남 배우 매튜 구드가 냉철한 과학자로 분해 여심을 자극하는 것. 최근 마성의 매력을 가진 영국 훈남 배우들이 스크린에서 활약하며 관객 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영국 신사의 표본 콜린 퍼스부터 요 즘 대세 베네딕트 컴버배치, 명품배우

효린·길미 등 총 11명 출연 ‘언프리티 랩스타2’의 라인업이 화제다. 여성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언프리 티 랩스타2’가 유빈, 효린, 길미 등의 출연 소식을 알리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산이가 MC를 맡아 진 행하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는 총 11명의 래퍼가 출연하며, 현재까지 출연 확정된 래 퍼는 유빈, 효린, 길미, 예지, 안수민, 캐스 퍼, 키디비 등 7명이다. 이번 시즌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매회 힙 합 프로듀서들이 신곡을 발표하고, 그 신곡 녹음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 출연자들 이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려 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시즌2는 오는 9월 11일 첫 방송된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비밀 정보기구의 베테랑 요원이자 매너 있 는 젠틀맨 스파이를 연기한 콜린 퍼스

튜 구드가 합류해 눈길을 끈다. 188cm라는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 모, 중저음의 보이스까지 겸비한 그는 ‘스토커’와 ‘이미테이션 게임’등의 작 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잘 생긴 외모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춘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올랐다. 한편 ‘셀프/리스’는 돈만 있으면 원 하는 몸에 기억을 이식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미래, 수술을 통해 새로운 몸을 갖게 된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 안’을 둘러싼 음모와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SF 액션 스릴러로 오는 9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꽃중년’ 뱅상 카셀, 깨방정 딸바보로 변신 영화 ‘원 와이들 모먼트’ 매력 폭발 캐릭터 영상

영화 ‘치외법권’이 임창정(왼쪽)과 최다니엘 두 남자의 극과 극 반전 매력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코믹액션 ‘치외법권’ 반전매력 공개 임창정·최다니엘 스틸 공개 임창정과 최다니엘의 매력이 터진 다. 영화 ‘치외법권’이 두 남자의 극과 극 반전 매력이 담긴 스틸을 공개한 것.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범죄자 인지 형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후 줄근한 행색으로 영화 보는 내내 관객 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임창정-최다 니엘 콤비의 반전스타일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에서 임창정-최다니엘 콤 비는 특명을 받아 대한민국 법 위에 선 기세 등등한 악당 ‘강성기’(장광)를 잡 기 위해 잠입수사를 하지만, 도리어 함 정에 빠져 오히려 동료 형사들에게 후

줄근한 차림으로 체포를 당하게 되며 또라이 형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악당을 소탕하러 갈 때만큼 은 댄디한 수트 차림으로 통쾌하게 출 동하는 특수본 콤비로 등장, 엉뚱함 과 댄디함을 오가며 극과 극을 달리 는 변신을 보여줄 또라이 형사 콤비 캐 릭터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 이다. 한편, 영화 ‘치외법권’은 분노조절 안 되는 프로파일러(임창정)와 여자에 미친 강력계 형사(최다니엘) 콤비가 범 죄조직 보스를 잡기 위해 무법수사팀 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코믹 액션 작품으로 오는 27일 전국 극장가 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미모 던진 ‘돼지 같은 여자’ 황정음 캐릭터 포스터 공개

‘언프리티 랩스타2’ 대박 라인업

톰 히들스턴까지 젠틀한 매력은 기본 빼어난 수트핏의 패션감각까지 갖춘 이들이 여심을 사로잡아 왔다.

는 완벽한 수트핏과 기존에 볼 수 없었 던 액션 연기로 여성 관객들을 매료시 켰다.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 시리즈로 ‘영드 붐’을 일으킨 베네딕트 컴버배치 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천재 수학자 를 맡아 지적인 매력과 깊은 내면 연기 를 선보인 바 있다. ‘어벤져스’의 ‘로키’ 역으로 악당임 에도 특유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 은 톰 히들스턴은 영화지 ‘토탈필름’이 선정한 섹시한 남자 상위권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 로잡고 있는 영국 훈남 배우 대열에 매

황정음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 다. 영화 ‘돼지 같은 여자’가 지금껏 볼 수 없던 황정음의 색다른 비주얼이 담 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것. 이번 영화에서 황정음은 사랑도 가 족도 놓치지 않으려는 생활력 강한 ‘돼 지’ 같은 여자 ‘재화’로 분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에서 진흙이 잔뜩 묻은 얼굴과 헝클어 진 머리 스타일을 선보이며 억척스럽 고 생활력 강한 캐릭터를 고스란히 전 해준다. 억척스러운 그녀가 한 남자를 두고 두 명의 여자와 양보 없는 치열한 쟁탈 전을 어떻게 전개할지 궁금증을 자아 낸다. 그 동안 보여주었던 밝고 사랑스 러운 이미지를 넘어서 새롭게 변신한 황정음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불 러 일으키고 있다. ‘돼지 같은 여자’ 속 ‘돼 지’는 우리에 게 복을 가져 다 주고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모든 것을 바쳐 생활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 인 의미의 동물로 등장한다. 사랑도 가족도 포기할 수 없는 주인 공 ‘재화’와 동일시 되며 신선하고 긍 정적인 돼지의 이미지를 제시할 예정 이다. 한편, 영화 ‘돼지 같은 여자’는 바 닷마을 유일의 총각 ‘준섭’을 두고 무 공해 처녀 3인이 벌이는 총각 쟁탈전 을 그린 유쾌한 어촌 로맨스로 오는 9 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섹시한 꽃중년이 나타났다. 영화 ‘원 와일드 모먼트’가 20살 연 하를 사로잡는 뱅상 카셀의 심쿵 매력 이 담긴 캐릭터 영상을 공개한 것.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뱅상 카셀이 연기한 쿨내 진동하는 딸바보 ‘로랑’의 캐릭터 영상으로, 누구나 바 라는 이상적인 아빠 로랑의 매력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먼저 청소도 남다르게 하는 로랑의 모습으로, 솔선수범 열심히 청소하다 가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딸 들에게 빗자루 댄스를 보여주는 장면 이다. 빗자루 들고 추는 춤이지만 뱅상 카 셀이기에 가능한 ‘간지 청소’! 극 중에 서 딸로 출연하는 ‘마리’ 역의 앨리스 이자스와 마리의 절친 ‘루나’ 역의 로 라 르 란이 합세해 유쾌 발랄한 청소 댄스씬이 완성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클럽에 놀러 간 딸들 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절친끼리 딸 들에 대한 수다를 떠는 장면이다. 다정다감하지만 은근히 딸의 속내

영화 ‘원 와일드 모먼트’가 20살 연하를 사로잡는 뱅상 카셀의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를 잘 모르는 ‘앙투안’(프랑수아 클루 제)에 비해 딸 마리와 성에 대한 얘기 도 스스럼없이 한다는 센스 백단 대화 스킬을 무심하게 자랑하는 로랑의 모 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캐릭터 영상의 마지막으로는 ‘댄스 머신’ 로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딸들이 클럽에 놀러갈 때 보호자로 끌 려가긴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신나 게 놀고 있는 로랑이 집에 가자고 조르 던 루나와 클럽 댄스 및 커플 댄스 막 춤을 추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뱅상 카셀 특유의 섹시 카리스마를 내뿜는 클럽 댄스 장면 이후에 로랑에 게 반하게 되는 루나의 모습이 함께 공 개되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증폭시 키는 중이다. ‘원 와일드 모먼트’는 프랑스 영화계

의 거장 姑 클로드 베리의 파격적인 섹 시 코미디인 77년작 ‘광기의 순간’을 리메이크 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기존 작품에서 주로 카리스마 넘치 는 악역 캐릭터를 맡아온 뱅상 카셀 이 ‘원 와일드 모먼트’에서 20살 연하 의 친구 딸까지 반하게 만드는 매력 만 점의 딸바보 아빠로 출연해 색다른 매 력을 선사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원 와일드 모먼트’는 사 랑스런 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딸바 보 아빠들이 너무 잘 노는 딸들 때문에 휴가 내내 고군분투하게 되는, 두 가족 의 발칙하고 ‘비밀’ 가득한 특별한 여 름 휴가를 그린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국가대표 2’ 오오커플 탄생?!… 오달수·오연서 캐스팅 수애 주연으로 라인업 완성 새로운 커플이 탄생한다. 수애가 주연으로 발탁돼 화제 를 이끌고 영화 ‘국가대표 2(가제)’ 가 오달수와 오연서를 추가로 영입 한 것. 먼저, 오달수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갈 감독 역을 맡는다. 그는 예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시절 후보 선수로만 지내다 은퇴한 실력과 경험이 전무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허세는 가득한 인물을 연 기할 예정이다. 더욱이 경력도 사연도 다양한 선 수들을 이끌며 자신도 함께 국가대 표팀 감독으로서 당당히 성장해 가 는 모습을 통해 특유의 코믹한 매력

영화 ‘국가대표 2(가제)’가 오달수(오른쪽)와 오 연서를 추가로 영입했다.

발산은 물론 감동까지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영화 ‘암살’, ‘베테랑’ 등을 통 해 최고의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한 오달수.

2016년에는 ‘국가대표2’를 통해 또 한번 자신의 천만 영화 기록을 갱 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아울러 오연서는 쇼트트랙 경기 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퇴출되어 아 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는 선수 역을 맡는다. 남다른 승부욕을 지닌 캐릭터로, 다소 반항적이고 보이시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스크린을 통해 만나게 될 그녀의 새로운 이미지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다. 한편, 영화 ‘국가대표2’는 대한민 국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아이스하 키팀인 국가대표 창단 과정을 모티 브로 하는 작품으로 다가오는 10월 크랭크인을 위해 프리프로덕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Sports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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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단신

월드컵 2차예선 2·3차전 국가대표 명단 24일 발표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4로 삼성에 역전패를 당한 두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뒷문 약한 두산, 상위권 도약의 걸림돌 18·19일 잠실 삼성전, 불펜 난조로 역전패 올 시즌 두산 베어스는 앞서고 있는 경기도 안심하고 지켜볼 수가 없다. KBO리그 최정상급 선발진을 갖췄 지만, 불펜진은 하위권이다. 경기 막판 뒤집어지는 경기도 많다. 18일과 1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2연전에서도 두산은 경기 중반까지 앞서다 불펜진 의 난조로 이틀 연속 역전패했다.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4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오른 허벅지 부상으 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18일, 두산은

남은 5이닝 동안 불펜진이 11점이나 내줘 2-12로 역전패했다. 니퍼트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두 산은 2-1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불 펜진이 가동되는 시점부터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19일 역전패는 더 뼈아팠다. 두산은 6회까지 4-0으로 리드했다.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은 5회초 1 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고, 6회 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1사 후 스와잭이 박석민에게 볼

넷을 허용하고, 이승엽·박찬도·채태 인·김상수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 아 3실점하는 동안 두산 벤치는 움직 이지 않았다. 불펜보다 선발 투수에 대 한 믿음이 크기 때문이었다. 스와잭은 6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한 두 산 왼손 함덕주는 박한이와 박해민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 다. 두산은 7회까지 4-3 리드를 지켰 다. 하지만 8, 9회를 버티지 못 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선 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중전안 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사이드암 오현 택은 우타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마지막 카드 이 현승을 꺼냈다. 4-3으로 앞선 1사 1, 2루에 등판한 이현승은 이승엽에게 1루수 앞 내야안 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찬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지영에게 2타점 역전 좌중간 적시타 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현승의 시즌 3번째 블론 세이 브다. 김태형 감독이 내민 불펜 승리조 중 기대를 충족시킨 투수는 단 한 명도 없

었다. 결국 두산은 4-6으로 역전패했 다. 두산 선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49로 이 부문 NC 다이노스(4.44)에 이어 2위다. 반면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71로 10개 구단 중 7위다. 두산 불펜진은 14번의 블론세이브 를 범해, 블론세이브 16개를 기록한 롯 데 자이언츠에 이어 불명예 2위다.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는 두산의 발 목을, 불펜진이 잡아끌고 있다.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3 위 두산은 2위 NC와 3게임 차로 벌어 졌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바흐 IOC 위원장 ‘”평창 성공개최 확신’” 토마스 바흐(62·독일)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년 평창동 계올림픽 준비 상황에 만족감을 나타 냈다. 바흐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 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올림픽 준비 상황이 지난번 방문과 비 교해 큰 진전이 있다’”며 ‘”테스트 이 벤트부터 성공적으로 열 수 있다고 확 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입국한 바흐 위원장은 20 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전 까지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2013년 9월 IOC 위원장에 선출된 이 후 그해 11월 처음 한국을 찾은 바흐 위원장은 지난해 7월과 9월 인천 아시 안게임 등에도 방한했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조양호 대회 조 직위원장 등과 함께 오찬을 했고 오후 에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 방했다. 기자회견 예정 시간보다 20분여분 늦게 도착한 그는 ‘”세계태권도연맹에 서 명예 10단 단증을 받고 오느라 늦었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준비 상황 큰 진전 조직위 경험자 채용 긍정적인 변화 보여 다’”고 양해를 구하며 ‘”힘이 더 세졌 으니 앞으로 제게 더 잘 보여야 할 것’” 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조양호 위원장과 구닐라 린드베리 평창올림픽 조정위

원장 등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 과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며 ‘”오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대회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의지와 약속을 들었던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 가했다. 그는 ‘”경기장 공사도 차질없이 진 행되고 있고 최근 조직위원회에 경험 이 많은 사람들을 확대 채용한 것도 긍 정적인 변화’”라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 림픽 참여와 관련해 ‘”IOC는 206개 가 맹국이 전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 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북 한도 IOC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 면 언제든 검토해서 최대한 도울 것’” 이라고 답했다. 한국 IOC 위원의 추가 선임 가능성 을 묻자 그는 ‘”독일도 한국처럼 IOC 위원이 2명’”이라며 한국의 추가 IOC 위원 선출 필요성에 간접적으로 부정 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우즈 ‘”목표는 우승과 플레이오프’” 단독 2위 이상해야 기회 얻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 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타이거 우즈 (미국)가 시즌을 더 이어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187위로 밀려 125위 안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 플레 이오프 티켓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 때문에 2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 하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 언십에 출전한 우즈는 개막 하루를 앞 두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지필 드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시즌을 이어가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플레이오프에 나가 더 많은 대 회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 는다. 우즈는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에 서 네차례 컷탈락했고 한차례 기권했 다. 80대 타수를 친 라운드도 세차례나 됐다. 우즈는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하거 나 단독 2위를 해야 27일 열리는 플레 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이처럼 힘든 상황을 알고 있 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일찍 시즌을 접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초청을 받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크리스 폴.

고 출전하는 대회 수를 줄이겠다는 뜻 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즈는 대회를 앞 두고 열린 프로암에서 미국프로농구 (NBA) LA 클리퍼스의 스타플레이어 크 리스 폴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오는 9월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 차예선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의 진용이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4일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 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국가대표팀은 이달초 끝난 2015 동 아시안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와 는 달리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 로 보인다. 최강의 전력으로 뭉치는 슈틸리케호는 다음 달 3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과 현지시간으로 9월 8일 레바논에 서 열릴 레바논과의 예선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달 31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재소집돼 월드컵 예선 2∼3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올해 페인 스튜어트상 ‘어니 엘스’ 수상 선정 어니 엘스(46·남아공)가 2015년 페인 스 튜어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어니 엘스는 엘스 재단을 세워 자폐 아동 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아들 벤이 자폐증을 앓고 있기도 한 엘스 는 이번 주초 미국 플로리다주에 엘스 엑설 런스 센터 빌딩을 개장하기도 했다. 이 건물은 3세에서 14세 사이 자폐 아동 150명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엘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8승을 거둔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다. 2000년 제정된 이 상은 사회 활동을 많 이 하고 빼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골프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노승열, 윈덤 챔피언십 결장

19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야구장 설계공모 심사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해안종합건축사 무소의 ‘365일 가고 싶은 창원시민의 새로운 꿈의 구장’. 사진=연합뉴스

새둥지튼 창원 NC 야구장 ‘가고싶은 꿈의 구장’ 확정 해안건축사무소, 설계 당선… ‘가족 공원’ 주제로 100% 열린공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둥지가 될 창원 홈 야구장 설계 당선작이 선정 됐다. 경남 창원시는 NC 다이노스 새 야구 장 설계공모 안을 심사한 결과, 해안종 합건축사무소가 낸 ‘365일 가고 싶은 창원시민의 새로운 꿈의 구장’이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당선작은 독창적인 새 야구장 모델 로 ‘가고파 파크, 365일 열린 가족 공 원’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쾌적하고 고 른 관람환경을 제공한 점에서 높은 점 수를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00% 개 방된 주요 이동통로를 만들어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다 운동장 전면을 공원처럼 조성해 시민이 365일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조 성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원시 랜드마크와 수익성 있는 사업 기반으로 쇼핑몰 계 획과 내부공간 계획안을 잘 제시해 폭 넓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선작을 출품한 해안종합건축사사 무소는 세종시 청사 등을 설계한 전문 건축 설계회사다. 당선작 등 입상 작품과 응모작은 오 는 24일부터 3일간 마산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회의실에 전시할 예정이다. 시는 조만간 당선작 업체와 계약하 고 기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1천240억원을 투입하는 새 야구장 은 기존 야구장 옆 마산종합운동장을 개축해서 짓는다. 4만8천269㎡ 터에 2만2천39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야구장은 내년 중반 공사에 들어가 2018년 9월 완공될 예 정이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시즌 마지막 정 규대회 윈덤 챔피언십에 나가지 않는다. 노승열의 매니지먼트사인 ISM은 노승 열이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는 PGA 투어 2015-2016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20일 열 리는 윈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고 19 일 밝혔다. 노승열은 페덱스컵 랭킹이 127위여서 플 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 서 12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했다. 하지만 노승열이 출전을 포기함으로써 2014-2015 시즌을 마무리했다. 노승열은 9월 17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 프(KPGA) 투어 신한동해 오픈에 출전해 국 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리우 올림픽 남자 골프 40대 이상 ‘노장’ 풍년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 종 목에는 불혹을 넘긴 40대 노장 선수들이 아들이나 딸 같은 어린 선수들과 메달 경쟁 을 벌일 공산이 크다. 20일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을 주는 국제골프연맹(IGF) 남자부 올 림픽 랭킹 60위 이내에는 마흔살 이상 선 수가 9명이나 포진했다. 이 가운데 올림픽 랭킹 20위 통차이 짜이 디(46·태국), 26위 미겔 앙헬 히메네스(51· 스페인), 37위 토마스 비요른(44·덴마크), 40위 앙헬 카브레라(46·아르헨티나), 49위 비제이 싱(52·피지) 등은 출전이 확실하다. 올림픽 랭킹은 세계랭킹을 토대로 순위 를 매기지만 1개국에서 최다 4명까지만 출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랭킹이 한참 처져 도 올림픽 출전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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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이드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전인화-백진희’ 도플갱어 아냐? ‘친모녀’ 의심케 하는 ‘닮은 꼴’ 사진 화제 전인화와 백진희의 닮은 꼴 사 진이 화제다.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연 출 백호민, 이재진)에서 전인화와 백진희의 다정한 모녀 케미 스틸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촬영장 스틸 컷 으로, 전인화와 백진희의 실제 모 녀같은 다정한 모습이 담겨 눈길 을 끌었다. 실제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전 인화는 백진희에게 근황을 물으 며 머리카락을 넘겨주고 손을 꼭 잡는 등 두 번째 만남을 갖는 사이

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친 모녀 지간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선 택해 온 의상 콘셉트나 헤어스타 일이 비슷했으며, 웃는 모습과 눈 매가 닮아 실제 친모녀를 연상케 했다. 극중 전인화와 백진희는 각각 신득예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버 려져 고아원에서 자라는 기구한 운명을 지닌 금사월로 모녀지간 열연을 펼친다. 백진희는 “워낙 쟁쟁하신 선배 님들과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함께

왼쪽부터 백진희, 전인화

하게 돼 많이 성장 할 것 같은 느 낌이다. 특히 전인화 선생님은 제 가 초등학생일 때 ‘여인천하’에 출

연하셨는데, 그 때부터 완전 팬이 었다. ‘하이킥’할 때 엘리베이터에 서 우연히 뵀는데아름다움에 순

TV하이라이트 KBS-2TV ‘VJ 특공대’ (저녁 8시 30분)

간 멈추게 되더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왔다! 장보리’로 화제를 모은 김순옥 작가가 ‘내 딸, 금사월’의 극본을 맡아 2015 년 하반기 방송가의 최대 화제작 으로 꼽히고 있다.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 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 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드 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예정으로 오는 9월 5 일 첫 방송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이수경-황세온’ 탄탄·후끈 몸매에 ‘눈길’ ‘알젠타를 찾아서’서 육상 유망주 연기 이수경과 황세온의 건강미 넘치는 매력에 이 목이 집중됐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의 네 번째 작품 ‘알젠타를 찾아서’(극본 이민재/연출 김정 현)에서 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는 이수경과 황세

온의 후끈한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수경과 황세온은 육상트랙 에서 경주 전 준비자세부터 역주하는 모습으로, 입을 꽉 다물고 온몸의 힘을 쏟고 있는 듯한 두 여배우의 모습은 실제 육상경기에 임하고 있는 선수처럼 진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극중 이수경은 한때 신동으로 불리었으나 대 학진학 후 부상과 슬럼프에 빠져 선수생명이 위 태로워진 장대높이뛰기 선수 남승희 역을 맡았 으며, 황세온은 빼어난 미모와 몸매로 일명 공중 여신이라 불리는 시청 실업팀 장대높이뛰기 유 망주이자 승희의 라이벌인 최나리를 연기한다. 한편 이수경은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황세온은 모델출신으로 이 번이 첫 연기도전이다. KBS 드라마스페셜 ‘알젠타를 찾아서’는 한 때 육상 유망주로 촉망 받았으나 부상과 슬럼프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며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하 려는 주인공 승희의 좌절과 성공 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왼쪽부터 이수경, 황세온이 경주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별난 사람, 별난 인생

‘파이어 댄스’는 다양한 불과 도 구를 활용한 춤의 한 장르로, 예술 의 한 장르인 ‘파이어 댄스’의 대 중화에 발 벗고 나선 사람이 있다. 불과 사랑에 빠진 국내 유일 파 이어 댄서 정시엽 씨를 만나보자.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 지 않은 불상의 미스테리. 20년이

넘도록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 나는 불상의 이야기와 금남금녀 의 영역에 화끈하게 도전장을 내 민 남녀들을 소개한다. 서해의 황금어장이라 불리는 전라남도 영광군 칠산 바다의 숨 은 비경과 이야기를 ‘VJ 특공대’에 서 전달한다.

SBS ‘창업스타’ (저녁 6시 20분)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특수부대’ 선발 한그루, 한채아, 신소율, 유선 등 스타 총 출동 스타들의 군 입대 소식이 화제 다. MBC TV ‘일밤 -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3기에 각종 분야의 스타 들이 합류해 강인한 여성의 매력 을 선보이는 것.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3기에 는 한그루, 한채아, 유선, 신소율 과 김현숙, 제시, CLC의 최유진, 사유리, 전미라, 박규리 등 10명 의 여자연예인들이 출연한다. 이번 여군특집은 전편과 달리

멤버의 10명 중 선발된 인원만 대 테러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인 독거미부대에서 생활하며, 전편 보다 더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9일 충남 논산 육 군훈련소에 입소한 10명의 스타 들은 2박 3일 동안 훈련소 안에서 혹독한 군 생활하며 촬영을 진행 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지상파

※(수화): 수화방송 (재): 재방송

KBS1

KBS2

MBC

SBS

EBS

5:00 KBS 뉴스 6:00 KBS 뉴스광장 7:50 광복70년 인간극장 8:25 아침마당 9:30 KBS 뉴스 (수화) 10:0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1:00 KBS특선 농촌탐구생활 뭡니까 11:55 바른말 고운말 12:00 KBS 뉴스 12 (수화)

6:00 광복 70년 2TV 아침 1·2 8:00 KBS 아침 뉴스타임 9:00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9:40 나를 돌아봐 스페셜 10:40 지구촌 뉴스 (수화) 11:00 인간극장 스페셜 12:10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재)

5:00 MBC 뉴스 5:10 오늘 플러스 6:00 MBC 뉴스투데이 1·2 7:50 이브의 사랑 8:30 생방송 오늘 아침 9:30 MBC 생활뉴스 9:45 기분 좋은 날 11:00 MBC 파워매거진 12:00 MBC 정오뉴스

5:00 SBS 5 뉴스 5:10 굿모닝 510-특별한 오늘 6:00 모닝와이드 1·2·3 8:30 어머님은 내 며느리 9:10 좋은아침 10:00 SBS 뉴스 (수화) 10:30 SBS 생활경제 11:3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스페셜 12:00 SBS 12뉴스

5:00 EBSe 생활 영어 5:30 건강한 아침 8:35 한글이 야호 2 9:40 다문화 고부 열전 스페셜 10:30 최고의 요리비결 11:00 최고의 요리비결 플러스 12:00 EBS 정오 뉴스 (수화) 12:10 문화유산 코리아 12:20 교육개혁, 황우여 부총리에게 듣는다

1:10 TV비평 시청자 데스크 2:00 열린채널 2:30 2015 전국 대학 배구 4:00 오늘의 경제 5:00 KBS 뉴스 5 (수화) 6:00 6시 내고향 7:00 KBS 뉴스 7 7:30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8:25 가족을 지켜라 9:00 KBS 뉴스 9 10:00 세계석학이 본 대한민국 경제 100년 10:55 숨터 11:00 KBS 뉴스 라인 11:40 생방송 심야토론

2:00 KBS 뉴스타임 2:10 생활의 발견 (재) 3:05 후토스 잃어버린 숲 (재) 3:30 영상앨범 산 (재) 4:00 코파 반장의 동화 수사대 (재) 5:30 터닝메카드 6:00 로보텍스 6:30 뮤직뱅크 7:50 오늘부터 사랑해 8:30 VJ 특공대 9:30 나를 돌아봐 10:50 KBS 드라마 스페셜-알젠타를 찾아서 0:10 201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30 미래스타스쿨 예띠 TV

1:00 MBC스포츠 의성국제컬링대회 여자부 2:30 똑?똑! 키즈스쿨 3:00 MBC 뉴스 3:40 헬로키즈 아하! 동물탐험대 5:00 MBC 이브닝 뉴스 6:10 생방송 오늘 저녁 7:15 위대한 조강지처 7:55 MBC 뉴스데스크 8:55 딱 너 같은 딸 9:30 리얼스토리 눈 10:00 세바퀴 11:15 나 혼자 산다 0:15 MBC 뉴스 24 (수화) *1:00 메이저리그 다이어리

2:00 열린TV 시청자 세상 3:00 SBS 애니갤러리 3:30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4:10 SBS 컬처클럽 (재) 4:30 민영방송 공동기획 물은 생명이다 5:00 SBS 뉴스 퍼레이드 (수화) 5:30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6:20 민영방송 공동기획 창업 스타 7:20 돌아온 황금복 8:00 SBS 8 뉴스 8:55 궁금한 이야기 Y 10:00 정글의 법칙 11:25 불타는 청춘 0:45 힐링캠프 500인(재)

1:40 한국사 시간여행 2:25 링크, 소프트웨어 세상 3:00 드래곤 길들이기 5:10 헬로! 코코몽 2 6:00 톡! 톡! 보니 하니 1·2·3·4 7:00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7:30 EBS 뉴스 (수화) 7:50 장수의 비밀 8:20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8:50 하나뿐인 지구 9:30 한국기행 9:50 명의 10:45 고전영화극장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0:45 다시 보는 미국

창업스타의 왕중왕전이 시작 됐다! 각종 기발한 아이템을 선보 일 6명의 사람들이 ‘창업스타’ 무 대에 올랐는데…. 모바일 앱부터, 초음파 가습기, 분실방지 선반, 순간 발열체, 무 단 변속기 등 기존의 제품과 차별 화 된 제품을 선보이며 시청자들

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왕중왕전 이 펼쳐진다. 치열한 경쟁의 끝에 살아남을 승자는 과연 누가 될 지 오늘 밤 저녁 6시 20분 SBS ‘창업스타’에 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할 창업스 타가 공개된다. MC: 서경석,전현무,장예원

SBS ‘정글의 법칙-라스트 헌터’ (저녁 10시)

생존을 위한 싸움

공항을 가득 채운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라스트 헌터들이 나타났다! 낚시헌터 이태곤, 꽃 장신 헌터 서효림, 열정헌터 엑 소의 찬열, 웃음헌터 하하와 미 노, 고정헌터 류담까지 모두 한 자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 타들이 모여 정글을 정복하기 위

해 부루나이 붉은강 속 펼쳐진 거대 동물, 자연과의 혈투를 벌 인다. 최후의 라스트 헌터는 누 가 될 것인지…. ‘정글의 법칙’의 20시즌 특별 판 ‘히든킹덤 라스트헌터’의 다 섯 번째 드라마 ‘라스트 헌터를 찾아라’에서 공개된다.

EBS ‘하나뿐인 지구’ (저녁 8시 50분)

케이블·위성 TV조선

JTBC

채널A

MBN

tvN

5:30 열린비평 TV를 말하다 6:30 생방송 광화문의 아침 9:00 TV조선 뉴스 9 (수화) 10:00 김광일의 신통방통 11:20 살림9단의 만물상 (재) 12:50 엄성섭, 정혜전의 뉴스를 쏘다

6:00 시청자의회 7:00 아웅다웅 동화나라 시즌2 (재) 7:30 JTBC NEWS 아침 & (수화) 9:10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재) 10:30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 (재) 12:00 유자식상팔자 (재)

5:00 관찰카메라 24시간 (재) 6:00 채널A 시청자 마당 (수화) 7:00 굿모닝 A (수화) 8:00 아침 경제 골든 타임 9:00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 10:20 시사 인사이드 12:40 채널A 뉴스특보

5:50 열린TV 열린세상 6:50 굿모닝 MBN (수화) 8:00 아침의 창 매일경제 9:20 뉴스파이터 10:30 전국네트워크뉴스 10:40 고수의 비법 황금알 (재) 11:50 속풀이쇼 동치미 (재)

6:00 수요미식회 (재) 7:10 곽승준의 쿨까당 (재) 8:10 무비스토커 (재) 9:20 젠틀맨리그 (재) 10:20 오 나의 귀신님 (재) 11:40 오 나의 귀신님 (재)

2:40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 4:00 장성민의 시사탱크 5:30 이슈 해결사 박대장 6:35 네트워크 뉴스 3488 오늘 6:50 이것은 실화다 (재) 8:00 앞치마 휘날리며 (재) 9:30 TV조선 뉴스쇼 ‘판 10:50 TV조선 스포츠 ‘판’ 11:00 남남북녀 시즌2 0:50 보금자리

2:35 JTBC 뉴스 현장 3:50 4시 사건 반장 5:10 5시 정치부 회의 6:25 썰전 (재) 7:40 JTBC 뉴스룸 8:30 라스트 9:45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 11:00 마녀사냥 0:35 라스트 (재) *1:55 김제동의 톡투유 (재)

1:50 뉴스 특급 3:00 직언직설 4:10 쾌도난마 5:30 박정훈의 뉴스 TOP10 7:10 갈데까지 가보자 (재) 8:20 충격 실화극 싸인 (재) 9:30 채널A 종합뉴스 10:50 채널A 스포츠 뉴스 11:00 아내가 뿔났다 0:40 이제 만나러 갑니다 (재)

1:00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재) 3:20 뉴스 BIG 5 4:40 뉴스&이슈 6:00 MBN 뉴스와이드 7:40 MBN 뉴스 8 8:30 MBN 스포츠8 8:40 천기누설 (재) 9:50 현장르포 특종세상 11:00 아궁이 *1:00 소나무

1:00 집밥 백선생 (재) 2:20 슈퍼스타K7 (재) 4:00 내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재) 5:20 삼시세끼 정선편 (재) 7:10 집밥 백선생 (재) 8:30 오 나의 귀신님 9:40 삼시세끼 정선편 11:30 Let 미인 5 0:50 오 나의 귀신님 (재)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 KBS(02)781-1000 MBC(02)789-0011 SBS(02)2061-0006 EBS(02)1588-1580 TV조선(02)2180-1114 JTBC(02)751-6000 채널A(02)2020-3100 tvN(02)375-5501 MBN (02)2000-3114

“당신은 어떤 집에 살고 있나요?”

황폐한 지구 환경과 각박한 우 리들의 삶을 바라보며 인간과 자 연 간의 관계를 되짚는 ‘하나뿐 인 지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는 물론, 사라진 자연과 인 간 문화에 대한 이야기, 지구를

되살리는 대안적인 삶의 방식 등 을 다룬다. 이번 방송은 ‘도시에서 흙집 짓기’편으로, 도심 속 콘크리트 에서 흙으로 변한 집들과 나만의 도시 흙집을 짓는 사람들의 이야 기를 전한다.


메트로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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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거지 특성을 반영한 ‘도시재생시대’ 연다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수정가결’ 통과 생활권 도시재생 전면도입 위한 법정절차 마무리, 9월 중 최종 확정 서울시가 서울의 주거지 재생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면철거와 아 파트 건설 중심에서 사회, 경제, 문 화, 환경재생 등을 고려한 생활권 단위 종합계획으로 전환하기 위한 모든 법정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이 지 정되면 구역별로 일괄적으로 재 건축재개발을 추진했던 기존 방 식이 앞으로는 주거환경의 안전 성·편리성·쾌적성 등을 나타내는

‘주거환경평가지표’를 통해 지역 생활권의 진단 및 계획방향을 도 출하고, 주거지 정비가 얼마나 필 요한지를 나타내는 ‘주거정비지 수’를 통해 신규 재개발사업의 진 입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 환된다. 서울시는 최근 개최된 도시계 획위원회 심의에서 향후 10년간 서울시 도시 및 주거지 정비의 기 본이 될 법정계획 ‘2025 도시·주

거환경정비기본계획(주거환경정 비분야)’가 ‘수정가결’로 통과됐 다고 밝혔다. 11년 계획수립에 착 수한 이후 4년만이다. 이날 심의에서 시 도시계획위 원회는 당초 계획(안)의 기본골격 (기본계획의 비전, 생활권 계획, 주거정비지수, 특정주거지 보전· 관리 등)은 유지하되, 도시계획위 원회의 사전 자문의견, 공청회, 시 의회 의견, 소위원회 자문 등 지금

쑥개떡·주먹밥… 음식으로 되새기는 전쟁의 의미

의식도 고취할 수 있도록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 번 전쟁음식 체험전이 모든 것 이 풍요로운 요즘 시대에 전쟁

옹진군, 무인헬기 방제로 풍년농사 달성 본답 2차 벼 병해충 방제 협의회 개최 옹진군(군수 조윤길)에서는 관 계 공무원, 농협, 각 면농업인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옹진군농업기 술센터에서 “2015년 본답2차 벼 병해충 방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벼 병해충 공동 방제를 실시하고자 대상 병해충 선정과 적용약제를 선정하고 방 제단 구성 운용을 위한 무인헬기 항공방제와 공동방제 등을 협의 하기 위해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금년도 기상상 황 분석과, 벼 생육상황 분석, 병

해충 예찰결과 병충별 발생현황 발생현황 자료를 통해 병해충별 발생전망을 분석하여 병해충 방 제적기를 결정하였다. 회의결과 벼 병해충 방제는 7. 30. ~ 8. 20일(21일간) 실시하고, 대상병해충은 여름철 고온 다습 한 기후여건에서 많이 발생하는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 름병과 충해로 멸구류, 혹명나방, 이화명나방, 노린재류 등을 방제 하기 위한 약제를 선정했다. 금년 무인헬기 항공방제는 옹진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20일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 고 창조적 가치를 창출할 혁신적 인 사회공헌 프로젝트 ‘언더 스탠 드 에비뉴(Under Stand Avenue)’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원오 성동 구청장,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이사, 허인정 ARCON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언더 스탠드 에비뉴는 우리 사회가 낮은 자세(Under)로 삶 의 각 영역에서 취약계층이 자립

(Stand)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가치와 철학을 담 고 있다. 성동구는 올해 초 롯데면세점, ARCON(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 워크, Arts&Community Network) 과 혁신적인 사회공헌 창조공간 조성에 대한 협약을 맺고, 성수동 에 100여개의 컨테이너박스를 활 용한 언더 스탠드 에비뉴 조성사 업을 추진해왔다. 언더 스탠드 에비뉴는 취약계 층의 잠재능력 발굴과 성장, 자립

언더 스탠드 에비뉴 조감도

예정구역은 주거정비지수제 적용 함으로써 생활권을 기반으로 하 는 종합적인 주거지 관리체계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재개발정비 없이 종전 계획내용에 따라 정비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은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 계획이 최종심의를 통과한 사업 은 주거정비지수제를 통해 정비 구역 지정 단계부터 다각도로 평 가해 신중하게 정하고, 일단 지정 된 정비구역은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말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조선후기 화가 최북 ‘단구승유도’ 유형문화재 지정되나 제작연대 확실·현장감 살린 진경산수화… 회화사 가치 높아

의 참상을 되새기고 평화통일 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 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군 식부면적의 약 73%에 해당하는 689ha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기타 항공방제가 어려운 지역 252㏊는 자체 공동방제단을 구성 하여 동기간 중 방제 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그동안 애멸구와 물 바구미 등 저온성해충과 도열 병 문고병등을 방제하는 모판 용 상자처리제를 관내 전농가에 15,072봉을 지원 하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이 앙부터 수확까지 병해충을 사전 방제 등 종합방제 체제를 구축하 여 금년도 농사를 들판 풍년으로 곳간풍년 농사가 되도록 현장지 도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성동구, 사회공언 프로젝트 ‘언더 스탠드 에비뉴’ 착공 향후 5년간 6천여명의 고용창출 일으킬 전망

지를 나타내는 새로운 주택재개 발구역 지정 기준인 ‘주거정비지 수’, 생활권별로 주거 환경을 진단 하고 계획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국제 수준의 ‘주거환경지표’, 주거 지 보전·관리를 위한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지원판단 기준인 ‘주거관리지수’ 등을 도입 해 주거지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층주거지 등 보전이 필요한 특성주거지의 관리, 역사 문화유산(흔적)을 남기고 활용하 는 정비사업 등 가이드라인도 포 함됐다. 단, ‘2010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에 의한 기존 정비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계획 예고… 30일 동안 의견 접수

동대문구청 앞 광장서 한국전쟁 음식 체험·사진전 개최 서울 동대문구는 한국자유총 연맹서울시동대문구지회와 협 력해 최근 오후 전쟁음식 무료 시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광복7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날 행사는 오후 12시부터 구 청 앞 광장에서 한국자유총연 맹서울시동대문구지회 30여명 의 회원들이 쑥개떡, 보리건빵, 삶은감자, 꽁보리주먹밥 등 여 섯 종류의 음식을 직접 만들고 구민들과 나눠먹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한국전쟁 당시 사진도 22 점 전시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 함을 일깨우고 구민들의 안보

까지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 토·반영해 계획(안)을 보완토록 했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 에 대한 후속조치(조건사항의 보 완)가 완료되는 오는 9월 ‘2025 도 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최 종 확정하고, 이를 재열람 공고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이 명시한 앞으로의 주 거지 재생의 3대 정책비전은 ‘△ 미래의 삶의 가치가 증대되는 주 거지 △사람과 장소중심의 배려가 있는 주거지 △과정과 참여중심의 함께 만들어 가는 주거지’다. 주거지 정비가 얼마나 필요한

을 돕는 혁신적인 사회공헌 창조 공간인 동시에 시민 누구나 자유 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 간으로 조성되며 모두 7개의 프로 젝트를 진행한다. 본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약 6 천 여 명의 고용 창출은 물론 관내 신진 예술가, 사회적기업, 지역 소 상공인, 취약계층 등에게 교육 및 자립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언더 스탠드 에비뉴에서 발생한 수익은 다시 취약계층의 자립 프로그램에 재투자하는 선 순환구조로 지속가능한 사회·문 화·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2~3년간 성수동은 비영리단체, 사 회혁신기업, 공유경제 전문가, 사 회공헌 그룹 등이 모여 지역주민 과 소통하며 다양한 사회혁신 프 로그램과 콘텐츠를 공유하며 지역 혁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언 더 스탠드 에비뉴를 통해 이들 혁 신의 주체들과 지역사회가 창조적 에너지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 하겠다고”고 밝혔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송곳으로 자기 오른쪽 눈을 찌 르는 등 기이한 행동으로 많은 일화를 남기며 조선의 반 고흐라 고도 평가받는 조선후기 직업화 가였던 최북(崔北 1712~1760). 그가 1749년(영조25년)에 그린 ‘단구승유도(丹丘勝遊圖)’가 서 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단구승유도’는 조선후기 서예 대가인 원교(圓嶠) 이광사(李匡 師 1705~1777)가 45세 때 지인 들과 단양 일대를 유람하며 남긴 기념물로서, 최북에게 도담(島 潭, 오늘날 단양의 도담삼봉)에 서 가졌던 뱃놀이 장면을 그리게 하고 자신은 그 연유와 참석자들 의 이름을 기록한 진경산수화다.

서울시는 △최북의 그림은 제 작연대가 거의 알려진 적이 없었 으나 이 그림은 제작연대가 1749 년으로 그의 38세 때의 화법을 엿 볼 수 있는 작품이며 △남종 화풍을 토대로 한 진경산수화라 는 점에서 최북의 그림을 연구하 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당대 명필이었던 이광사의 예 서체를 비롯한 서체의 변화과정 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 료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에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20 일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계획 을 30일 동안 예고한다.

단구승유도

30일의 예고기간을 거쳐 의견 접수를 받고 9월 18일(예정) 열 리는 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에 서 최종심의를 통과하면 시 유형 문화재로 지정된다. 그림의 전반적인 구성을 보면, 오른쪽에 뱃놀이 장면을 실제 모 습대로 그렸으며, 왼편에는 기념 이 되는 글과 참석자의 이름을 기 록해 두어 계회도(契會圖, 풍류를 즐기며 친목을 도모하는 관료·문 인들의 계회 광경을 그린 기록화) 의 형식으로 구성한 점이 이 그림 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다. 관료들이 남긴 계회도와 달리 문인들이 자유롭게 그린 기념화 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도담은 실제 마주해 바라본 듯 현장감을 잘 살려 그렸고, 왼편 에는 큰 바위가 두드러져 있어 주변 경관의 특징을 재구성한 기 법도 볼 수 있다. 최북이 그린 실경산수화로서 남종화법을 사용하면서도 이를 자신의 개성적인 필치로 표현하 였다는 점에서 회화사적인 의미 를 평가할 수 있다.

도봉구, 암 바로알기 암 건강대학 운영 도봉구는 서구화된 생활환 경으로 암이 국민생활을 위 협함에 따라 지역사회 주민 에게 올바른 의료정보를 제 공하고 질병의 조기발견 및 의료비 절감으로 건강한 삶 을 누릴 수 있도록 ‘2015년 암건강대학 2기’를 운영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암건강대 학은 내달 2~23일까지 4주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보건 소 7층 대강당에서 선착순 70 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암 강 좌는 5대암(위암, 간암, 대장 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기 타암(갑상선암, 폐암, 비뇨기 계암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 해와 최신정보는 물론 암관 련 식이요법 등 암에 대한 다 채로운 내용을 다루며 구민 들에게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암 건강대학은 한전병원 소 속 전문 의료진 9명의 강의가 이루어지고 강의 3주차에는 건강음료세트가 무료로 제공 되며, 4주 전과정을 이수한 수강생에 한하여 마지막주에 신장초음파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 소장 은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 존율이 90%이상으로 지역주 민이 암 건강대학을 통하여 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 득하고 ‘국가암검진’을 통하 여 암을 예방할 수 있기를 기 대한다.”고 전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강남구, 감사담당관 외부전문가 전통 이어간다 신임 감사담당관 임명,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과 감사업무의 독립성·전문성 강화 강남구가 신임 감사담당관에 외부 전문가인 감사원의 박진철 감사관을 임명하고 투명한 공직 사회 정착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감사기구의 장을 개방형 직위로 임용하도록 한 ‘공공감사 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지 난 2011년부터 줄곧 공모를 통 해 외부전문가를 뽑아 감사담당 관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번이 세 번째다. 무늬만 개방형 일뿐 내부 인사 나 전직 공무원을 임명하는 사례 가 많아 제식구 챙기기로 전락하 고 있는 개방형 감사관제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이때 외 부전문가 도입의 전통을 이어가 고 있는 강남구의 행정은 모범사 례가 되기에 충분하다. 외부 전문가 도입은 평소 청렴 한 구정운영을 강조해온 신연희 구청장의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 의 표명이며, 투명한 공직사회 조 성과 함께 감사원 선진 감사기법 을 도입할 수 있었고 구민에게 신 뢰받는 행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 구는 조직 내·외부의 청렴문화 생활화를 위해 △청렴추진기획단 운영 △청렴 주의보 발령 △청렴

아침 방송 △구민감사관 감사활 동 △강남구 내 공사관계자 청렴 교육 △보육시설장 회계교육 등 청렴시책 추진 △‘터놓고 이야기 합시다.’를 비롯한 직원 상·하간 소통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난 2012, 2013년 청렴 우수구로 선정 되었다. 또 △행정업무 아웃소싱 감사 △기금 운용실태 감사 등을 통해 예산절감 예방적 감사활동 △도 로 원인자부담금 부과 △연간단 가공사 추진실태 감사 등 관행적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시스템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구는 이 여세를 몰아 ‘구민에게 신뢰받는 깨끗한 강남구!’, ‘2015 년 청렴 최우수 강남구!’로 자리매 김 할 수 있도록 ‘강남구 공무원 행동강령’ 전면 개정, 청렴표어 공 모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내실 있 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철 감사담당관은 오는 26 일 대치2문화센터에서 개최되는 동 권역별 릴레이 청렴교육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감사 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 과 더불어 공직기강 확립, 복지부 동 근절 등 능동적 조직문화가 정 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부평역 유휴 공간 8월 재탄생 한다 4개역 기존 상가 리모델링·신규 상가 추가 조성 부평구(구청장 홍미영)와 인천 교통공사는 구청 3층 영상회의실 에서 ㈜통진피팅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평역 등 4개 역사(驛舍) 유 휴 공간 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회 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부평역 등 4개 역 사 유휴 공간 개발 사업에 대한 상 호협력방안 및 상생협력관계 유 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통진

피팅에서는 추진현황, 개발 콘셉 트, 마케팅 계획 등에 대해 설명 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이번에 새롭 게 조성되는 상권이 지하상가 등 기존 상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 록 하고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못 하더라도 여성, 사회적 약자 등을 배려해 달라”며 “유커 등 우리 구 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인천시 및 부평구를 적 극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유휴공간 개발사업 설명회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평역사 등 유휴 공간 개발 사 업은 부평역, 작전역, 계산역, 계 양역 등 4개역의 기존 상가를 리

모델링하고 신규 상가를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8월 중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정채두 기자 fress@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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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이장 된 농협직원’… 충주 귀농해 모범마을 일궈 뇌곡마을 이장 박명래씨 매달 마을 회식, 생일 선물… 마을 단합 이끌어

아버지 병 치료를 위해 귀농한 뒤 이장까지 맡아 모범적인 마을을 일궈낸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 뇌곡마을 박명래(51) 씨. 경기도 여주에 서 농협에 다니던 박 씨는 2007년 귀농했다.

“아버님 건강도 좋아지셨고 마을 을 위해 봉사할 수 있으니 큰 복을 받 은 거 같습니다.” 아버지의 병 치료를 위해 시골로 귀 농한 직장인이 이장을 맡아 모범적인 마을을 일궈내 화제를 낳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서 농협에 다니던 박명래(51) 씨는 2007년 충북 충주 시 수안보면 안보리 뇌곡마을로 이 주했다. 명목은 귀농이었지만 사실 농사보 다는 편찮으신 아버지의 요양이 더 큰 목적이었다. 박 씨는 동네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자기 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 고, 자신의 중장비로 힘든 일을 도맡 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 사람들과 하나가 됐다.

그의 됨됨이와 성실함을 지켜본 마 을 사람들은 지난해 말 대동계에서 박 씨를 마을 이장으로 선출했다. 박 씨는 “어르신들이 이장 일을 보 실 때 총무를 맡아 옆에서 거들어 드 리는 걸 보고 일을 맡기신 것 같다”고 했다. 이장이 되고 나서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마 을 전체 주민이 함께 모이는 식사 시 간을 만든 것이었다. 화합과 소통을 위해 빙 둘러앉아 함 께 밥을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는 생각 에서였다. 뇌곡마을은 원래 살던 20여 가구에 2009년 분양을 시작한 전원마을에 귀 촌 가구가 입주하면서 지금은 50여

가구로 불어났다. 원주민과 새로 이주해 온 도시 사람 들의 융합이 가장 큰 과제였던 이 마 을에서 박 씨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지금은 귀촌 가구가 돌아가면서 마 을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만큼 분위기가 좋아졌다. 연말까지 순번 예약이 꽉 차 있어 어떤 이들은 “대체 내 차례는 언제 돌아오는 거냐”며 농 담 섞인 푸념을 할 정도다. 박 씨는 매달 지급되는 이장 수당으 로 생일을 맞는 주민들에게 작은 선 물도 나눠준다. 마을 잔칫날인 이날은 반상회도 겸 해 마을의 대소사를 모두 의논한다. 지난 2월에는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동네 할머니에게 백내장 수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아 주기도 했다. 박 씨는 마을 뒷산의 잡목과 잡초를 제거하고 등산로를 정비해 어르신들 도 어렵지 않게 산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그에게는 마을의 화합 못지않게 또 한 가지 큰 보람과 행복이 있다. 언제 돌아가실지 몰랐던 아버지 (78)가 건강을 회복해 이제는 함께 농 사를 짓는다. 박 씨 부자는 장뇌삼과 더덕 농사를 지으면서 옥수수와 콩도 기르고 있다. “제가 마을에서 거의 막내여서 귀 여움을 많이 받아요. 타지에서 왔고 모르는 것도 많은데 많이들 도와 주 셔서 그럭저럭 마을 일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마을도 잘 되고 아버님 건 강도 회복되셨으니 저처럼 행복한 사 람이 어디 그리 흔하겠습니까?”

동정

미군폭격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 참석 이강덕 포항시장은 20일 흥해읍 도 음산 산림문화수련장에서 열리는 ‘미군폭격사건 민간인희생자 포 항유족회 위령탑 제막식 및 제7회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헌화 및 분

향을 했다.

을지연습 일일연습 상황 보고회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오전 9시 시청 충무상황실에서 열리는 ‘을 지연습 일일연습 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

2015 을지연습훈련 종합평가 격려 김영석 영천시장은 20일 오후 3시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리 는 ‘2015 을지연습훈련 강평보고 회’에 참석해 훈련 상황을 종합평 가하고 수고한 관계자들을 격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했다.

“다문화 가정 동생들에게 이웃집 언니 되고 싶죠” 다문화 후배들 위한 ‘멘토’ 나선 여고생 서윤희양 각오 광복절 70주년이던 지난 15일 태 극기가 내걸린 서초구 우면동의 한 아파트. 다문화 가정이 사는 이 아파트에 특별한 ‘언니’가 찾아왔다. 주인공 은 여고생 서윤희(16·)양. 서양은 이날 한국인 아버지, 베트 남인 어머니를 둔 김지수(가명·10) 어 린이와 멘토-멘티를 맺었다. 고교생이 자원 봉사로 다문화 가 정 어린이를 찾아가 멘토로서 과외 지도와 상담을 해주는 사례는 많지 만, 서양에겐 조금 남다른 의미가 있다. 중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를 둔 다문화 가정 2세인 서양은 “그동안 고교생 언니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내가 느낀 따 스함을 다문화 가정 동생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나눠주고 싶다”고 포부 를 밝혔다. 서양이 참여한 자원 봉사 프로그 램은 사단법인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의 ‘호프키즈 찾아가는 공부방’이다. 2010년 출범한 이 프로그램에 참 여한 ‘멘토’ 고교생은 310명 정도. 이들은 2주에 한 번씩 ‘멘티’로 정 한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찾아가 하 루에 두 시간 가량 학습 지도와 생 활 상담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서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

지 4년여 동안 다문화 가정 어린이 로서 과외 지도를 받다가 올해 고등 학생이 되면서 거꾸로 멘토가 되어 과외 지도를 해주는 입장이 됐다. ‘찾아가는 공부방’ 프로그램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가 성장해 멘토 가 된 사례는 서양이 처음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언니들 과 만났어요. 주말마다 집에 찾아와 서 부족한 과목을 가르쳐주고, 상담 도 많이 해줬죠. 그동안 감사한 마 음이 컸는데, 이제는 저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돼서 기뻐요.” 진선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서 양은 오는 22일부터 김지수 어린이 를 찾아가 첫 수업을 한다. 자원 봉사 프로그램이지만 서양 은 나름의 노하우를 갖췄다. “먼저 지수와 얘기를 나눠봐야죠. 어떤 과목이 부족한지, 학교생활은 어떤지…. 제가 언니들한테 배운 게 많거든요. 혼자서 고민하던 문제도 언니들이 도와주면 금방 풀렸죠. 앞 으로는 제가 그런 언니가 되고 싶어 요.” 서양은 특히 다문화 가정 ‘선배’ 로서 느낀 점을 후배들에게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저도 어렸을 때 상처를 받은 적 이 있어요.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 때문이죠. 하지만, 그

럴 때일수록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 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 자리 에서 최선을 다하고, 당당하게 생활 하니까 차츰 저를 보는 눈길이 달라 졌거든요.”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최윤희 교육 부장은 “고교생 중에서도 의미 있 는 일로 자원 봉사를 하려는 학생들 이 ‘찾아가는 공부방’의 멘토로 지 원한다”면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 와 교류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 각이 넓어지고, 보람을 느낀다는 소 감이 많다”고 전했다. 최 부장은 특히 “다문화 가정 어 린이들도 비교적 나이 차이가 작게 나는 고교생 언니, 오빠들과는 편하 게 소통한다”면서 “일회성 행사보 다 꾸준한 지원을 통해 다문화 어린 이들을 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서양도 평일엔 학교 수업, 주말엔 학원 강의 등으로 바쁜 ‘대한민국 고교생’이지만 2학년이 되는 내년 까지는 자원 봉사를 꾸준히 할 생각 이라고 한다. “주말 일정을 잘 조절하면 그렇게 많이 힘들 것 같진 않아요. 제가 만 난 언니들도 주말마다 저를 가르쳐 주러 오면서도 다들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죠. 부모님도 받은 만큼 베푸 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늘 말씀하시 고요.”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의젓한 대 답을 내놓던 서양도 장래 희망을 묻 자 꿈많은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왔 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아직 못 정했어요. 경찰도 되고 싶고, 사 회 복지사, 교사도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특히 경찰은 제복을 입은 모 습이 멋질 것 같아요. (웃음)” 한국에 사는 다문화 청소년의 비 중이 1%를 웃돈다. 이젠 이들을 우 리 사회가 어떻게 끌어안을지가 다 문화 정책의 주요 화두 중 하나가 됐다. 서양은 “부모님의 환경이 조금 다 를 뿐이지 나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 민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문화 친구들이나 동생들도 이런 생각으로 자신 있게 생활했으면 한 다”고 말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김현수 파미셀 대표

논산시 시장군수협의회 가져

‘마르퀴즈 후즈후’ 등재

이완섭 서산시장은 21일 오전 8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오전 11시에 서산시 해 미면 한서대학교에서 열리는 후 기학위수여식에 참석후 오후 4시 30분에 논산시에서 개최되는 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한다.

줄기세포 연구기 업인 파미셀은 김 현수 대표이사(사진) 가 세계적인 인명사 전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6년판에 등재된다고 밝혔다. 김현수 대표는 세계 최초의 줄기세 포치료제 ‘셀그램-AMI’를 개발했다고 파미셀은 설명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31대 성균관장 어윤경 씨 제31대 성균관 장 선거에서 어윤경 (77·사진) 전 성균관 부관장이 선출됐다. 성균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성균관 대학교 600주년기 념관에서 열린 선거에서 어 전 성균 관 부관장은 송하경 성균관대학교 명 예교수를 누르고 당선됐다. 어 신임 관장은 연희대학교(현 연 세대) 상학과를 수료하고 성균관 부 관장, 유교박물관건립추진위원장 등 을 역임했으며, 서천장학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그는 당선소감을 통해 “유림의 화 합, 성균관다운 성균관 건설, 청년 유 림 양성, 성균관유교박물관 건립과 같 은 유림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성균관의 혁신을 약속했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에 참석 최양식 경주시장은 21일 오전 10시 시장실에서 슬로바키아 니트라 시 부시장 일행을 접견한다. 오후 3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백결공 연장에서 열리는 ‘실크로드경주 2015’ 개회식에 참석한다.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 과장직위 승진 △ 농림축산검 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동물보호과장 문운경 △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휴대품 검역과장 윤순홍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 질검사과장 김정한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팀장 이용직 ◇ 과장급 전보 △ 농림축 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 연구기획과장 박 상호

부고 ▲ 김동주씨 별세, 김주현(수원시 자치행정과장)씨 부 친상 = 19일 오후 9시 50분, 경북 울진의료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2일 오전 8시 ☎ 0105027-8811 ▲ 안부전씨 별세, 홍덕률(대구대·대구사이버대 총장) 씨 모친상 = 19일 오후 7시, 연세대 세브란스병 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 21일 오전 7시 ☎ 022229-7550


오피니언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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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대기업 총수 국감, 호통만 치는 자리여선 안돼 시론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재벌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재벌 총수나 기업인의 증 인·참고인 출석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을 국감장으로 불러내는데 상대 적으로 소극적이던 새누리당도 문제 많은 인사는 증인석에 앉히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원내 대책회의에서 “문제가 있는 재벌 총 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라며 “새누리 당은 문제가 많은 재벌을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노동개혁 의제에 맞서 재벌 개혁에 방점을 찍은 새정치민주연합은 물 론 다수의 재벌 총수를 국감장에 세우겠다 고 벼르고 있다. 여야의 공언대로라면 올해 국감에서는 어느 때보다 많은 재벌총수·기업인이 국감 장에 모습을 보일 것이다. 롯데사태로 재벌의 전근대적 지배구조 와 ‘황제경영’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난 터라 문제가 많은 재벌 총수나 기업인을 국감장에 불러 개선책을 따져 물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하겠다.

재벌 지배구조 개선 이외에도 중동호흡 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처, 자원비리 의 혹, 골목상권 침해 등 기업 관련 현안은 즐 비하다. 이런 현안들에 대해 실질적 권한을 가진 재벌 총수나 기업인에게서 직접 대책을 듣 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효과적인 수단일 수 있다. 그러나 재벌 총수나 기업인을 무더기로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해 온종일 대기 시키다가 몇 마디 묻고는 답변할 기회도 주지않고 호통만 치다가 돌려보내는 식의 구태가 되풀이되는 형태여서는 곤란하다. 그래서는 이들을 국감장에 부른 의도를 의심받고 ‘망신주기’라는 비난에서도 벗어 날 수도 없다. 국회는 지금 몇몇 의원들의 인사청탁 의 혹을 비롯한 잇단 ‘갑질’이 드러나 따가운 눈총을 받고있다. 이전처럼 국감장에 불려나온 증인·참고 인을 분풀이하듯 다그치거나 반대로 일방 적으로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듯한 행태를 보인다면 시대에 맞지 않을뿐더러 국민의 시선은 더 차가워질 것이다. 재벌 총수나 기업인을 불러 이전처럼 호 통만 치다마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낼 것이 아니라 그들을 부른 이유에 걸맞게 문제점

을 집요하게 따져 묻고 개선하도록 요구하 는 실효성 있는 자리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재벌그룹의 대관업무 담당자들은 국감 을 앞두면 총수가 증인·참고인 명단에 오 르지 않게 하려고 온 힘을 쏟는다고 한다. 국회의원의 호통에 당황하는 총수의 모 습이 TV로 중계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해명하려고 하면 ‘됐다’며 가로막 는 상황에서는 증인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는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인 데다 여야 모두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를 국감장에 세우겠다는 입장이어서 대관업 무 담당자들이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 니다.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기 업에 대한 국회의 감시와 견제는 더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피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 라 국민의 대표 앞에서 기업의 입장을 밝 히고 개선책을 약속하는 자리로 삼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물론 국감장에서 충분한 답변 기회를 보장하는 전제가 충족돼야 한다.

개성공단 임금 합의, 3통 문제 해소로 이어져야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임금을 놓고 이어져 온 갈등이 일단 해소됐다. 우리 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한 측 중앙 특구개발지도총국이 18일 개성공단 최저임금을 5% 인상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 13개 조항에 대한 북한의 일방적인 개정 선언으 로 촉발된 임금 갈등 문제는 정리 단계를 밟게 됐다. 양측은 임금인상이 노동규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당국 간 회담인 남북공동위원 회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그동안 임금인상을 둘러싼 갈등 고조로 개성 공단 일부 사업장에서 태업과 잔업 거부 등의 사 례가 생겨 입주업체가 애를 태웠다는 점에서 다 행스러운 일이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 도총국의 합의 내용을 보면 북한은 명분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양측은 최저임금의 경우 월 70.35달러에서 73.87달러로 5% 인상키로 했다. 또 사회보험료의 산정 기준이 되는 노임 총액 에 가급금(근속수당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업별로는 8-10%의 인상 부담 을 지게 된다. 북한 측이 그동안 요구해온 최저임금 5.18% 인상과 합의 인상률인 5% 사이의 격차 0.18% 포

인트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노동규정 개정 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북공동위에서 추가 협의 키로 했다. 북한 측이 작년 말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노동 규정 중 13개 항목을 개정한다고 발표하고 지난 2월 최저임금 상한폐지, 사회보험료에 가급금 포 함 등 2개항을 우선 적용하겠다고 통보한 데서 일정 부분 뒤로 물러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개성공단은 남북이 합의해 운영한다’는 남북 합의사항을 들어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과 임 금 인상에 반대해온 우리 정부의 입장이 관철됐 다고 봐야 할 것이며,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다. 이번 합의에 따라 조만간 7차 개성공단 남북공 동위 회의가 열려야 한다. 공동위 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인상률 격차 보 전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동규정 개정 외에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중 노동규정 개정 문제는 여전히 이견이 남 아 있기는 하지만 건설적으로 해결될 길이 열려 있다. 이미 남북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 해 임금제도를 국제적인 기준에 맞도록 개선한 다고 합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3통 문 제는 작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문제도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의 필수 조건인 만큼 합당한 진전이 있어야 마땅 하다.

건설업계 담합-사면-자정결의 언제까지 반복할 건가 백악관 트랜스젠더 직원 채용 28세의 유색 여성 전환자 백악관이 최초로 성 전환자(트랜스젠더) 를 직원으로 채용했 다. 주인공은 28세의 라피 프리드먼 걸스 팬으로 유색의 여성 트랜스젠더(사진)다. ‘국립 성전환자 평등센터(NCTE)’의 정 책 자문관으로 일해온 그는 이날 백악관 인사처 복지·고용 국장에 전격 발탁됐다. 소수의 트랜스젠더들이 대통령 산하 위원회나 이사회 등에 임명된 적은 있으 나 백악관에 채용되기는 처음이다. 발레리 자렛 백악관 선임고문은 ABC 뉴스에 “그가 오바마 행정부가 중시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며 “트랜스젠더 미국인, 특히 유색 트랜스젠더와 가난한 트랜스젠더 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그 의 노력은 오바마 행정부의 가치를 반영 한다”고 밝혔다. 그의 임무는 백악관 인사처 직원들을 지휘해 정부 전반의 부처와 기구에 걸쳐 대통령을 보좌할 인재를 찾는 일이다. 마라 케이슬링 NCTE 집행이사는 성명 을 내 “백악관 첫 트랜스젠더 직원이 유 색, 여성 성전환자라는 것이 중요하며 나 와 많은 이들에게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日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그 후 서경덕 교수, 2개월여 만에 다시 찾아가 직접 확인… “변한게 없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에도 일본의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탄광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조선인 강제 징용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 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사진)가 18일 군함도를 방문하고 귀국해 그 실상을 전했다. 그는 하루 전에 군함도를 돌아봤다. 지난 5 월 말 군함도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 되기 전에도 같은 장소를 방문했다. 서 교수는 “일본인들에게조차도 잘 알려 지지 않았던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유명 관광지가 됐다”며 “현재 관광객이 3배 나 증가해 군함도에 가기 위한 배편을 구하 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가사키(長崎) 시내 곳곳에는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안내 부 스 설치, 축하 플래카드, 배너광고 등이 넘쳐 났다”고 덧붙였다. 등재 전 안내 부스에는 일본어 안내서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나가사키시 관광추진과에 서 직접 제작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안내서 가 비치돼 있다. 하지만 그 안내서 어디에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은 전혀 언급돼 있지 않았던 것. 서 교수는 “일본은 정보센터 설치 등 강제징 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하

겠다고 발표했으면서도 등재 후 만들어진 안 내서에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감추는 등 역사 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군함도로 가는 배 안에서 들은 안내 원의 설명 어디에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 은 없었다”면서 “배에 탈 때 나눠주는 안내서 에도 ‘강제징용’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 었다”고 전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협조를 받으려고 강제 징용에 관한 안내판 설치 등을 약속했던 일 본 정부는 역시 말뿐이었어요. 약속을 지키 지 않은 것에 대해 곧 나가사키시에 항의 서 한을 보낼 것입니다. 약속을 지킬 때까지 계 속 압박을 해 나가야죠.” 서 교수는 지난 5월 말 군함도 첫 방문 이 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21개국 위원들 에게 ‘하시마의 진실’이란 제목의 영어 동영 상을 만들어 직접 보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공공 공사 입찰 참가제 한이 풀린 대형 건설사들이 19일 자정 결의대회 를 열어 담합 근절을 약속했다. 대한건설협회는 ‘공정경쟁과 자정실천을 위한 결의문’에서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것임을 명백히 인식하고 공정한 경쟁 룰 준수에 최선을 다하며, 부조리한 과거 관행과 완전히 단절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담합으로 과징금을 물고 경영진이 구속되는 등 수난을 겪은 건설업계가 특별 사면을 계기로 과거의 불공정한 관행을 벗어던지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건설업계는 사면에 화답하는 뜻에서 2천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을 마련해 복지사업도 확 대하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 은 것은 과거에도 이런 자정 결의가 여러 차례 있 었기 때문이다. 사면으로 담합 건설사에 대한 행정 제재가 풀 린 것은 2000년 이후 4번째이다. 그때마다 건설 업계는 자정을 결의했지만 다시 담합을 하다 적 발됐다. 그리고 경제살리기를 명분으로 사면을 받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번 자정 결의도 진 정성 있는 대국민 약속인지, 은전을 베푼 정부를 향한 구애인지, 아니면 관행처럼 하는 이벤트성 행사인지 헷갈린다. 사실 이번 자정 결의나 2천 억원 기금 출연에 감동할 국민은 거의 없다. 우리 사회가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담합과 같 은 문제를 이런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시장경제 체제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 로 국민이 입는 피해와 사회적 해악은 ‘2천억원’ 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건설업계가 기금으로 하겠다는 국공립학교 교 실과 화장실 개·보수 공사, 저소득층 불량주택 개 량사업 등의 복지사업은 공공 건설 사업에서 담 합이 없었으면 아꼈을 세금으로 정부가 하는 것 이 맞다. 광복절 사면에 건설업체들을 포함한 것은 일 면 타당하고 현실적인 필요도 있었다.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4대강 공사, 호남고속철 사업 등에서 담합이 적발돼 공공 공사 입찰참여 제한 처분을 받는 바람에 국책사업을 시행할 건 설사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해외 공사 수주에도 어려움이 커졌 다고 한다. 더구나 4대강 공사의 경우 ‘정부가 주 도한 담합’이라는 말도 있으니 건설업체들로서 는 억울할 만도 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정부가 (4대강 공사 입 찰의) 담합을 알면서도 묵인·조장했다”고 주장하 기도 했다.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내에 공사를 마치기 위해 다수의 공구를 동시 발주함으로써 건설사들이 공동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감사원도 2013년 7월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를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추진한 탓에 담합 을 사실상 방조했다”는 감사결과 내놨다.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준법 경영과 공정한 경쟁으로 상황을 정면돌파하지 않으면 발전은 요원하다. 우리 사회도 담합-적발-사면-자정결의와 같 은 즉흥적 해법에 만족하면 결코 선진국 문턱을 넘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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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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