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38호 2015년8월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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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예비 38 호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제 1 호

“경계작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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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를 앞둔 2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당섬에서 해병대 연평부대원들이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위기, 신흥국서 선진국으로 무차별 확산… 韓 경제 직격탄 아시아·유럽·미국 주식시장 도미노 폭락세 신흥국 통화가치 급격하락…부도위험 급상승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 와 이 나라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 는 아시아에 이어 유럽과 미국의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다른 신흥국 통화의 급격 한 평가절하와 부도위험의 가파 른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대외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23일 국제금융시장과 국내 증 권시장과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 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은 71.29bp(1bp=0.01%p)로 작년 2월초 이후 18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CDS 프리미엄은 지난 5월 중순 저점에 비해 25.19bp나 급등했다. 지난 1주일간 한국의 코스피는 5.4% 떨어졌으며 4월말 고점에

비해서는 15% 넘게 내렸다. 코스 닥은 지난 1주일간 14.3% 하락해 세계 주요 증시 지수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 율은 21일 달러당 1,195.00원으로 급등해 약 4년 만에 최고치로 올 랐다. 이에 따라 원화값은 일주일 새 2%가까이 떨어졌다. 외국 경제가 흔들리자 한국이 곧바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위안화 ‘깜짝’ 절하 이후 세계증시에서는 3조3천억달러(3 천940조원) 넘게 증발했고, 미국 과 유럽의 주요국 증시의 주가는 고점대비 10% 이상 떨어졌다. 특히 일부 신흥국에서 시작된 통화불안이 더 많은 신흥국으로 확대되고 이는 다시 선진국 주식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신흥국중에서는 무엇보다도 중 국의 제조업지수가 6년 5개월만

SK·두산도 ‘코리아 그랜드세일’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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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최저치를 보이는 등 중국의 경 기둔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8 월 차이신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 (PMI) 예비치는 47.1을 나타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 11.5%나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다우 존스 30산업지수와 S&P 500지 수, 나스닥지수는 지난주에 각각 5.8%, 5.7%, 6.8%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5월 고점 대비 10.3% 떨어 졌다. 특히 21일(현지시간) 다우존 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 다 530.94포인트(3.12%) 폭락 한 16,459.7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이틀간 기록한 낙폭 888.98포인트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19∼20일 이후로 가 장 컸다 영국의 FTSE 10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지수, 프 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한 주 동안 5.5%, 7.8%, 6.6% 급락했다. 세 지수는 모두 연고점대비 10% 넘게 떨어졌다. 특히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지난 21일(현지시 간)에 3.19%나 폭락했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전 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

해 “중국의 주가 폭락과 세계 경 제 회복세가 지난 수개월 동안 봐 왔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곤경에 처하기 시작했다고 많은 사람들 이 느끼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둔화하고 있 고 시장에 위기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지난 20일 카자흐스탄은 변동 환율제를 전격 도입해 텡게화는 달러화 대비 25% 넘게 폭락했다. 같은 날 터키 리라화는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루 앞서 베트남은 올들어 세 번째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의 통화 가치도 급락했다. 러시아 루 블화는 올해 17% 가까이 하락했 고, 남아공의 랜드화는 12% 내렸 다. 브라질 헤알화는 23%나 폭락 했다. 환율 불안으로 신흥국의 부도 위험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 21일 중국의 CDS 프리미 엄은 106.90으로 1년여 만에 최 고치로 올랐다. 3월초 저점대비 27.26bp나 높아졌다.

말레이시아의 CDS프리미엄은 183.79로 2011년 10월 초 이후 가 장 높았고 인도네시아는 233.44로 3월 초 이후 100bp 넘게 올랐다. 브라질은 323.11로 2009년 3월

30일 이후, 러시아는 405.85로 올 해 3월30일 이후 각각 최고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위기가 확산되자 돈은 급하게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

다. 특히, 신흥국 자산을 파는 대 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독일 국 채와 미국채 등을 매입하는 현상 이 뚜렷하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軍, 남북접촉중에도 최고경계태세 “동시다발 교전까지 대비” 긴장 상태 대북 확성기 방송도 계속… 북한군도 병력·화력 증강 유지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한 방안 을 모색하는 중에도 양측 군이 대치하는 최전방에는 최고 수 준의 긴장이 흐르고 있다. 우리 군은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 지하며 북한군의 동향을 샅샅 이 살피고 있다. 군 관계자는 23 일 “북한군은 남북간 고위급 접

촉 중에도 최전방 부대에 증강 배치한 병력과 화기를 그대로 유 지한 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 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우리 군 이 가동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즉각 타격할 태세도 유 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포격도 발 때 사용한 76.2㎜ 평곡사포 를 전진 배치하고 포병부대도

갱도에서 나와 사격 준비를 마 친 상태다. 우리 군은 고위급 접촉과는 상관없이 대북 확성 기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도 최전방 11개 지역의 대북 확성 기 방송 시설을 가동했으며 오 늘도 방송을 계속한다는 방침” 이라고 밝혔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경제가 엔터를 만날때… “일간경제를 보면 생활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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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뉴스브리핑 국민연금, 이달 들어 국내 증시서 5조 손실 국민연금이 이달에만 국내 주식 투자에서 5조원이 넘는 막대한 평 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자산 497조4천억원 가운 데 19.4%인 96조6천억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 중이다. 지난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 상 지분을 가진 국내 기업 277곳의 지분 평가 가치는 지난달 31일 79조 7천742억원에서 이달 21일 74조2천764억원으로 6.9% 감소했다. 한 달도 채 못 돼 보유 주식의 가치가 5조4천978억원 줄어든 것이다. 각종 대내외 악재로 코스피가 이 기간 2,030.16에서 1,876.07으로 7.59% 수직 낙하한 데 따른 충격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투자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평가 손실액이 9천904억원으로 가장 컸다. 국민연금이 이달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에 실패하면서 작년에 이 어 올해도 주식 투자 부문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것이 아니냐 는 우려도 제기된다.

‘황제노역’ 허재호 전 회장 뉴질랜드 출국

살아 있는 경제뉴스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미제전담팀이 수사 10년 넘은 살인사건은 수사 지속여부 심사 경찰, 수사지침 마련해 일선 경찰서 내려보내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이른바‘태완이법’ 이시 행됨에 따라 경찰이 후속조치로 단계별 수사지침을 마련했다. 발생한 지 5년이 넘은 살인사건 은 지방경찰청의 미제사건 전담 팀이 넘겨받아 수사한다. 5년 더 수사하다 해결의 실마리 를 찾지 못하면 외부 전문가 등으 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수사 중지 여부를 심의한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장기 미제사건 수사체제 정비계획을

수립,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낼 계 획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지방청별로 비(非) 직제로 돼 있는‘장기 미제사건 전담수사팀’ 을 정식으로 편성하 고 형사과 강력계 산하에 두기로 했다.미제전담팀에는 강력범죄 수사 경험이 많을 뿐 아니라 전담 팀에 오래 근무할 수 있는 형사들 을 배치한다. 경찰이 이번에 수립한 살인사 건 수사 지침은 사건 발생 후 기간 에 따라 크게 네 단계로 나뉜다.

경찰은 우선 사건 발생 1년까지 지방경찰청의 광역수사대, 과학 수사팀 등 전문인력이 참여한 수 사본부 또는 전담반을 운영한다. 지방경찰청의 미제전담팀은 이 단계에서 사건의 분석·연구, 수 사계획 수립, 수사지침 제시 등의 업무를 하는‘분석연구관’으로 활동한다. 초기에 전문 수사인력을 집중 투입, 범인을 조기에 검거해 미제 사건을 아예 만들지 않겠다는 취 지다. 실제 살인 사건의 95% 이상 이 발생 1년 안에 해결되는데, 범 인 검거율을 100%에 가깝게 하 겠다는 뜻이다. 사건 발생 후 1년이 넘어서면 수사본부가 해체되고 관할 경찰

서가 전담반을 꾸려 계속 수사한 다. 미제전담팀은 이 일선 경찰서 전담반의 수사를 지도·점검하 고, 사건 분석을 지원한다. 사건 발생 후 5년이 지나면 미 제전담팀이 아예 관할 경찰서의 사건기록과 증거물을 넘겨받아 추가로 5년 더 수사를 이어간다. 그래도 사건 해결이 어려우면 퇴직 수사관, 법의학자 등 전문가 가 참여하는‘장기미제 살인사건 지정심사위원회’ 가 추가 수사 여 부를 심의한다. 심사위원회는 발생한 지 10년 이 넘은 살인사건의 유력한 단서 나 증거가 더 발견되지 않아 앞으 로도 사건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면‘장기미제 살인사건’ 으

거액을 탈세하고도 일당 5억원의 벌금형으로‘황제노역’논란을 일으킨 허재호(73) 전 대주그룹 회장이 뉴질랜드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허 전 회장은 지난달 31일 구청에서 여권 을 새로 만들어 지난 3일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검찰은 회삿돈 수천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 허 전 회장의 의혹에 대 해 대부분 무혐의 처리하고 지난달 말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허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임시 여권을 받아 뉴질랜드에서 귀국,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았다. 뉴질랜드 체류 당시 여권 기한이 만료돼 귀국할 때 임시 여권을 사용했으며, 검찰은 수사를 위해 바로 여권 발급을 금지했다. 현재 허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고액세금 체납 부분만 남아 있는데 여권법상 고액 세금 체납자의 여권 발행 거부 등 제재 규정 은 없다. 허 전 회장은 귀국 후 조세포탈로 선고받은 벌금과 국세, 지방세 등 500여억원을 대부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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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정진엽 오늘 청문회 ‘원격진료’ 최대 쟁점

한국인 수천명 희생 ‘우키시마호 폭침’ 위령제 해방 직후 일본에서 우키시마호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폭침 으로 희생된 강제징용 한국인 수천명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24일 오후 6시 부산시 중구 수미르 공원에서 열린다. ‘우키시마호 폭침 한국희생자 추모협의회’ 가 주최하는 이 행사 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군사시설 에서 강제노동했던 조선인 노동자와 가족을 태우고 귀국길에 나섰 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으며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 던 수천명이 사망·실종했다. 당시 일본 정부가 폭발원인을 미군 기뢰로 지목하고, 한국인 희생 자가 524명이라고 밝혔으나 사고 원인 등을 둘러싸고 의문이 끊이 지 않았다. 한국인 생환자와 유족들은 우키시마호 폭침은 일본에 의한 고의 폭발 사고이며, 한국인 희생자가 7천∼8천명에 이른다며 일본 정부 에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2005년에는 한국 정부가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일본 정부의 발표 가 부정확하다는 사실 외에는 뚜렷한 폭발원인이나 사망자수에 대 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로 지정한다. 경찰은 이 장기미제 살인사건 에 대해선 일반적인 수사활동을 중지하고 사건 관련 기록과 증거 물 관리에 중점을 둔다. 단, 첩보 나 목격자 등 중요한 단서가 발견 되면 수사를 재개한다. 이번 수사지침은‘태완이법’ 이 적용되는 2000년 8월 1일 오전 0 시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을 대상 으로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과거 발생한 살인 사건도 이 지침에 따라 추가 수사할 사건과 기록, 증거물 관리 에 중점을 둘 사건으로 분류해 수 사를 이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 다고 한다.

온누리교회, 케냐서 교민대상 의료봉사활동

온누리교회 의료봉사단(단장 양성민 목사) 27명은 22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카사라니 지역에 있는 ‘나이로비 한인교 사진=연합뉴스 회’ 강당에서 현지 선교사 등 교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내과, 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치과 등 진료를 시행하고 의약품을 나누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연구윤리 위반’ 교수 징계 절반이상이 취소·경감 2012년후 징계건 59% 소청심사서 결과 변경… 명확한 기준 필요 대학에서 연구윤리 위반으로 ‘교원 비위 유형별 결정 현황’자 징계를 받은 교수중 절반 이상이 료에 따르면 교원소청심사위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심사에서 구 2012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처 제를 받거나 처벌 수위를 낮추는 리한 사건은 모두 1천18건이다. 논문 표절, 논문 이중게재 등 연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소청심사위는 초·중·고 구윤리 위반에 관한 징계 처분은 등학교 및 대학교 교원이 징계 등 3년 7개월 동안 모두 22건이고 에서 불합리한 처분을 받은 것에 이 가운데 징계 수위가 낮아지거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심사하는 나 아예 취소된 경우는 13건으로 59%를 차지했다. 교육부 산하 기관이다. 교원소청심사위는 8건의 징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23 에 대해 취소, 5건은 징계 수위가 일 교원소청심사위에서 제출받은 과도하다며 변경하도록 했다.

나머지 9건은 청구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기각 등으로 처 리됐다. 연구윤리 위반으로 징계 를 받은 교수의 주장이 받아들여 지는 비율은 다른 유형의 사건보 다 높은 편이다.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교 원소청심사위가 징계를 취소 또 는 변경하도록 결정한 경우는 391건으로 전체 사건(1천18건)의 38.4%다. 특히 성범죄, 학생성적 비리, 학생체벌, 금품수수 징계의 심사는 엄격하다.

대표적으로 성범죄 사건은 94 건 중 징계가 취소 또는 변경된 경 우는 11건(11.7%)이고 올해 들어 23건은 모두 기각됐다. 이처럼 연구윤리 위반에 대한 징계의 취소 또는 변경률이 높은 것은 대학별로 징계 기준이 명확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 온다. 최근 양심을 버리는 논문 표 절, 논문 이중게재 등을 막아야 한 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면서 연구윤리 위반에 대한 징계가 증 가하는 추세라고 교원소청심사위 는 설명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공공의료 정책이나 원격진료 등을 포함한 정책 검증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 라고 한다. 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까지 여야 모두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전문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적 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야당 의원 들은 후보자가 과거‘원격의료 서 비스 시스템 및 방법’특허를 취 득했다는 점에 검증의 초점을 맞 추고 있다. 정부·여당은 원격진료 도입에 긍정적이지만, 야당에서는 섣부 른 원격진료 도입은 의료영리화 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반대 입장 을 보이고 있어 격론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성주 의 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 서“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공공 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 다 부각된 시점” 이라며“지금 정 후보자가 복지부 장관으로 적절 한지는 더 검증해 봐야할 것” 이라 고 말했다. 반면 여당에서는“정 후보자는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세 차례나 연임하면서 의료기술과 IT기술을 접목시켜‘세계 최고의 IT병원’ 이 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며“보건 의료정책의 발전을 위한 적임자” 라고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학회지 에 기고한 논문이 제자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도 도마 위 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 기자 zinhokeem@sisailbo.com


프리즘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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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도발 책임·사과 쟁점… 한반도 긴장완화가 핵심 현안 ■남북, 밤을 새운 ‘마라톤 협상’ 무슨 얘기했나 남북은 극적으로 마련된 고위 급 접촉에서 쉽사리 합의점을 타 결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모처 럼 조성된 대화 테이블을 박차지 도 않았다.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밤을 새우며 장장 9시간45분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고, ‘정회’라는 형태로 접촉 을 멈추고 숨을 고른 뒤 23일 오 후 3시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 기로 합의한데서 이런 흐름을 읽 을 수 있다. 예상 밖의 ‘마라톤 협상’으로 진 행되고 있기 때문에 남북이 어떤 내용을, 어떤 식으로 논의하고 있 는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김규현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은 전날 고위급 접촉 개최 사실을 발 표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 북관계 상황”과 관련해 접촉을 갖 는다고 밝혔지만, 고위급 접촉 정 회 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쌍방은 최근에 조성된 사태의 해 결 방안과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 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고 더욱 구체적으로 의제를 전했 다.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 이라 함은 당연히 북한의 지뢰 도 발과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 개, 또 이에 반발한 북한의 서부전 선 포격도발과 준전시상태 선언 및 최후통첩 등 긴장 고조 행위를 의미한다. 우리 측은 이번 긴장 고조가 지 난 4일 북한군에 의한 비무장지대 (DMZ)내 지뢰도발에서 비롯된 만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전 평양역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평양시내는 평소와 사진=연합뉴스 다름없는 평온한 분위기다.

北, 남북관계 ‘대통로 여는 방안’도 제시한듯 황병서 총정치국장 지난해 ‘대통로 열어가자’고 제안 우리는 ‘3대 소통로’ 우선 개통 입장…논쟁 가능성 남북이 23일 판문점 고위 당국 자 접촉에서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협 의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황병 서 북한 총정치국장의 지난해 ‘대 통로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권력서열 2위인 황병서 총 정치국장은 지난해 10월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날 남한을 전 격 방문해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 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 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 원장도 3개월 뒤인 올해 1월1일 신년사에서 “조국해방 70돌이 되 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 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 며 황병서가 제안한 ‘대통로’를 다

시 부르짖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남북 고위 당국자 접 촉에 나선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이번에도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 고 통일로 향하는 대통로를 열기 위한 모종의 방안을 제시했을 가 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나 황 병서 총정치국장이 외치는 ‘대통 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거쳐야 들 어갈 수 있는 길이라는 점에서 이 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남 북 정상회담 개최 방안도 의제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민생·환 경·문화 등 ‘3대 소통로’부터 길을 내고 단계적으로 대통로를 열어 가자는 ‘소통로’ 우선 개통의 입장

을 견지하고 있어 이번 고위 당국 자 접촉에서 대통로론과 소통로 론의 충돌도 예상할 수 있다. 민생과 환경 분야 ‘소통로’라는 것은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고 모자보건사업을 확대하며 산림협 력 사업을 벌이는 등 박근혜 대통 령의 기존 ‘드레스덴 선언’에 포함 된 제안들이 주로 담겨 있다. 또 문화 분야 소통로는 남북 주 민간 동질성 강화를 위해 문화재 를 비롯한 민족공동유산을 전시 하고 남북이 협의의 공간으로 쓸 수 있는 ‘남북겨레문화원(가칭)’ 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 개설하자 는 것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5·24 조치 해제 문제는 남북 간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만큼 이번 남북 고위 당 국자 접촉에서 5·24 조치 해제 문 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을 가 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큼 북측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 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의 북측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도 물었을 가능성이 크 다. 그러나 북측은 지뢰도발과 포 격도발 자체에 대해 “남측이 조작 한 것”이라고 강변해온 터여서 고 위급 접촉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고집하면서 오히려 우리 측의 대 북 확성기 방송 재개 중단을 요구 하며 맞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북한의 도발 사건때나 남 북 회담의 전례에 비춰 현 사태를 초래한 원인과 상황에 대한 북한

남북이 지난 22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10개 월여 만에 다시 대면했다. 북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2014년 10월 4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영비 오찬장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 사진=연합뉴스 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금강산관광·5·24 조치 등도 논의 가능성 “최근 사태 해결방안과 남북관계 발전방안 폭넓게 협의” 의 책임 인정과 그 입장표명 수위 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 지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부닥 쳤을 수 있다. 만약 북한이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사과는 뒷전으로 미룬 채 확 성기 방송 중단만을 계속해서 일 방적으로 요구한다면 최종 합의 문 도출은 어려워지게 된다. 더불어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 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는 브리핑에 담겨 있듯이 고위급 접촉 테이블에서는 최근 양측 충 돌 사태외에도 다른 남북관계 현 안까지 광범위하게 논의가 이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의제로는 우리 측에서 주 장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 가 우선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 라왔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8·15 경축사에서 “연내에 남

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 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다음 달 중 순까지 남한 이산가족 6만여명의 현황을 파악해 북측에 일괄 전달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이산가족 상봉 재개 문 제가 논의됐다면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 문

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까지 도 함께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북측은 5·24 대북 제재조치 해 제 등을 이산가족 상봉 재개의 전 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 이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이산가족 상 봉 재개와 연계해 한미연합 군사 훈련 중단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이산가족 명 단 교환을 제안한 박 대통령의 광 복절 경축사 내용을 비난하며 한 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이 산가족이 자연히 만나게 될 것이 라고 밝힌 바 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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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與, 정기국회 연찬회 ‘당정청’ 집결… “개혁 결의대회로” 연내 노동개혁·경제입법 총력… ‘안보 연찬회’ 성격도 새누리당이 이번 주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 대비하기 위한 연찬회를 1박2일 일정으로 소화한다. 9월 정기국회를 코앞에 두고 열 리는 자리이니만큼, 당정청이 총 출동해 머리를 맞대고 연내 노동 개혁 입법 완료와 경제활성화 중 점 법안 처리를 위한 전략 구상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번 연찬회는 시도당별 모임 을 통해 내년 4월에 치러질 20대 총선에서의 필승 전략을 모색하 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은 오는 25∼26일에 1 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 우정공

무원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진행한 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 표 등 당 지도부를 필두로 소속 의 원 159명과 당 사무처 및 당직자 전원이 참석한다. 여기에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각 부처 장관들도 자리할 예정이 어서 그야말로 당정청이 한자리 에 모이는 셈이다. ‘2015년 정기국회 대비 새누리 당 의원 연찬회’라는 행사명에서 도 알 수 있듯, 이번 연찬회는 일 차적으로 9월 정기국회에서의 주 요 추진 정책과 핵심 법안, 현안을 다루기 위한 자리다.

천정배 신당 속도조절? 정중동? 혁신안 따라 ‘출렁’ 千 “창당시 목표는 4월총선” 단계적 접근론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필두로 한 신당파가 숨고르기에 들어 간 것일까. 8월말~9월초 신당의 윤곽이 드러내리라는 예측과는 다르게 ‘정중동’이 이어지 는 가운데 천 의원도 ‘단계적 접근론’ 을 꺼내들면서 정치권에서는 야권재편의 시계가 예정보다 늦춰 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천 의원 측의 ‘인 재영입 리스트’가 돌아다닌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등 물밑 움 직임은 여전히 활발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않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놓는 혁신안에 따라 신당론 불길이 단숨에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당론의 중심에 있는 천 의원은 애초 8월말~9월초 신당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에는 속도조 절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 의원과 가까운 한 인사는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에 집중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진도’가 빠른 편은 아 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천 의원도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8월 말까지 전국 순 회를 하겠다. 9월 이후에는 구체적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 면서도 “아직 창당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만나는 분들에게는 ‘당을 만들자’는 말이 아닌 한 국정치 재편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다”면서 “(신당 세력화는)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던 박주선 의원도 아직은 ‘결행’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들의 발걸음이 다소 더뎌지는 것은 우선 10월 재보선 축소 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도 “결국 신당을 만든 다는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광복 70주년 및 북한 지뢰도발 사태, 포격사태 등 이 이어져 야권재편 분위기가 사그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천 의원의 영입대상 리스트’ 등이 돌아 다닌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이 9월 최종 혁신안을 내놓은 후에는 어떻게 든 신당론에 다시 불이 붙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다. 신당파의 한 인사는 “혁신위의 ‘20% 물갈이안’은 과거 40%씩 후보를 물갈이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미약하다”며 “원심력을 줄여보겠다는 생각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구체적으로는 박근혜 정부 3년 차 하반기 최대 국정과제인 노동 개혁 완수를 위한 전략이 집중 논 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당이 준비 중인 연찬회 특강 3건 모두 노동개혁와 경제활 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과 이기 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각각 한국 경 제의 현안과 진단, 노동개혁과 일자 리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올해 하반기 경제동향과 정책방향에 대해 특강한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도시락 먹으며 대책회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긴급대책회의 도중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으며 판문점 고위급 회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野 국토위원장 후임 어쩌나…국감 앞두고 ‘어수선’ 박기춘 구속에 정성호 직무대행… 후임 물색은 아직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달 10일 국정감사 돌입을 앞두고 본격적 인 대여전투 모드에 들어갔지만, 내부적으로는 상임위 전열 정비 에 애를 먹고 있다.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이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 감되는 등 일부 의원들의 신상 변 화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 면서다. 원 구성 시기가 아니지만 소폭의 ‘상임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인 셈이다.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직전 탈 당한 박 위원장의 실질적 업무수 행이 불가능해지면서 현재 국토 교통위는 야당 간사인 재선의 정

성호 의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 영되고 있다. 국토위는 원구성 때마다 가장 많 은 지원자가 몰리는 ‘노른자 상임 위’인데다 부동산 정책이나 SOC(사 회간접자본) 건설 문제 등 쟁점이 적지 않아 핵심 상임위로 분류되지 만, 위원장이 ‘낙마’하는 ‘사고’로 후 유증을 겪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후 임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채 난감 해 하는 분위기만 역력하다. 박 위 원장은 아직 사임계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무작정 이 상태로 놔둘 수 는 없는 만큼, 원내 지도부가 조만

사진=연합뉴스

‘징검다리 국감’에 의원회관 ‘비명’

간 3선 의원그룹 가운데 후임 물 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 국토교통위원장은 임기가 ‘몇개월짜리’에 불과, 후임 자 찾기가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 위원장의 구속수감으로 공 석이 된 예결특위 위원 자리는 전 북 출신의 재선인 유성엽 의원이 채웠다 역시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 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 우 지난달 9일 설훈 전 위원장으 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박주선 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올해 국정감사를 추석연휴를 사이에 두고 ‘분리실시’키 로 하면서 국회 의원회관 곳곳에서 때아닌 비명이 나오고 있다.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국감 준비를 위해 의원 보좌 관들은 일찌감치 휴가를 반납, 귀향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신세가 되면서 의원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날밤을 새야 하는 처지 가 된 셈이다. 지역구 의원들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귀향 활동에 전념해도 모자를 판에 짬이 나는대로 국감 준비에도 신경을 써 야 하는 ‘투잡스’족이 돼야 하는 처지이다. 국감 후 예산심사가 끝나면 곧바로 총선 체제로 전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4월 총선 전 사실상의 ‘마지막 연휴’가 통째 로 날아가버리는 것이다. 노동개혁 이슈 등으로 이번 국감의 격전지로 꼽히는 국회 환 경노동위원 소속 의원의 한 보좌관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 에서 “현재로서는 추석연휴는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며 “’어셈 블리’(국회를 배경으로 한 KBS 드라마)에서 보좌관의 모습은 미 화되고 있지만 실제 보좌진의 실상은 처량하다”고 말했다.

곽 현 기자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dicto7@sisailbo.com

‘총선룰’ 여전히 안갯속… ‘비례대표 의석수’ 최대쟁점 선거구 획정기준 금주 확정될지 촉각곤두 오픈프라이머리·권역별 비례제 논의 속도 내년 4월 치러질 20대 총선이 8 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총선룰’ 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국회의원 선거구 교통정리를 위해 국회가 마련 중인 선거구 획 정기준은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수 조정 문제가 막판 쟁점으로 떠 오르면서 8월 말까지 확정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나아가 국회 정개특위는 획정기 준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면 오 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공천·선

거제도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 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여야의 이 해득실이 얽힌 문제라 합의가 쉽 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앙선관위 산하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가 제시한 획정기준 마련 시한(8월13일)을 이미 넘겨 버린 국회는 늦어도 8월말까지는 획정기준을 정하겠다고 공언했지 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그동 안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으로 유지하고 지역구 와 비례대표 의원 비율은 선거구

획정위에 일임키로 잠정 합의하 고 정개특위에서 의결하려 했으 나, 정의당이 “획정위에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정할 권한을 넘겨주는 것은 위헌”이라고 제동 을 건 것이다. 여야는 각 당 지도부의 사전회 동을 거쳐 오는 25일 정개특위 선 거법심사소위에서 선거구 획정기 준을 의결한다는 계획이지만, 전 망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당초 여야가 의원정수를 현행 대로 유지하되 지역구와 비례대 표 의원 비율은 구체적으로 정하 지 않고 획정위에 ‘공’을 넘긴 것 은 비례대표 수를 둘러싼 여야 이 견으로 선거구획정 작업이 기약 없이 지연되는 것을 막아보려는

배경이 깔려 있었다. 지역구를 줄이기보다 차라리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게 맞다는 새누리당과, 최소한 현행 54석의 비례대표 수는 유지돼야 한다는 새정치연합의 입장이 계속 평행 선을 그릴 것이기 불보듯 뻔한 상 황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선거구획정위가 오는 10월13일 획정안을 내놓을 때 지 역구 숫자가 함께 제시되면, 그때 가서 비례대표 및 의원정수의 확 대 여부 논의를 재점화해보려는 양당의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 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 표 의석수를 정해주지 않은 채 획 정위에 획정 작업을 맡기더라도

지역구 수를 현행 유지(246석) 또 는 증원(246석+α)해 가져올 수밖 에 없을 것으로 관측하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헌법재판 소가 선거구 간 인구편차를 2대 1 로 맞추도록 결정한 내용을 따르 면서 농어촌 지역구를 대거 줄이 지 않으려면 아무래도 지역구를 늘리는 방법 밖에 없다”며 “지역 구가 늘어난 결과가 제출되면 그 때가서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300명을 맞출지, 비례대표를 유 지하기 위해 300명보다 의원정수 를 늘릴지 다시 논의가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근 기자 ski1016@sisailbo.com


정치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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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기국회서 대북·안보 ‘이슈 격돌’ 예고

‘우 향 우’ 김무성, 보수결집 승부수 거나

與 “도발엔 강력대응”… 野 “대화로 풀어가야” 시각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최근 안보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이 터지자 휴일인 22일까지도 잇따 라 최고위원회의를 비롯한 당 회 의를 주재하며 군과 마찬가지로 당을‘비상체제’ 로 전환했다. 특히 북한을 향해‘응징론’ 의 볼륨을 높이고, 동시에 군의 대응 을 평가하고 격려함으로써 당이 정부의 대응 태세에 지원 사격을 해주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의 보수 색채 강화는 이 미 지난 7월26∼8월2일 미국 공 식 방문에서도 두드러졌다. ‘중국보다 미국’ ,‘역사 국정교

교섭단체 연설 메시지 주목… 국방예산 확충도 맞설듯 북한의 지뢰·포격 도발로 한반 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올해 정 기국회는 대북·안보 분야에서 여 야의 전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여야 대표·원내대표가‘초당적 협력’ 을 다짐하면서 손을 맞잡았 지만, 막상 각론에선 양당의 군사· 외교적 해법이 판이하기 때문이 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둔 이념적 지형과도 맞물려 한 치도 양보하 지 않는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일주일 뒤 시작하는 이번 정기 국회에선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 정감사, 대정부 질문, 내년도 예산 심사 등 주요 일정마다 여야의 시 각차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 인다. 여야는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대북·안보 이슈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여기에 당력을 집중 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 표는 23일“이번 정기국회는 4대 개혁에 더해 안보 문제가 집중적 으로 부각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북한이 지뢰 매설로 먼저 도발하고도 이에 대 응하는 차원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수차례 포격으로 재차 도 발한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북한의 도발에 계속 끌려 다닐 게 아니라 강경 대 응으로 맞서야 한다는 데 전통적 지지층은 물론 상당수의 중도층 도 공감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부 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도 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은 북한에게 필수 불가결한 조치” 라며“지금까지 우리의 대응이 너 무 무른 측면이 있었다. 이런 상

황에서 5·24 조치 해제는 언감생 심” 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 치민주연합은 이번 도발을 계기 로 정기국회에서 강경 일변도인 대북정책의 전환을 강조할 예정 이다. 특히 사태의 실마리를 문재 인 대표가 제안했던 대로 남북 고 위급 접촉에서 찾아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대화 중심 대북정책 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태세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 와 통화에서“군사적으로 단호한 대응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대 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 증명된 것” 이라며“남북관계 경색을 가져 온 과제들을 대화로 풀어내는 계기

를 정기국회에서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 여야가 정기국회에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대북· 안보 이슈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 을지도 관심사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연 설에 나선다. 김 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 발언을 통해 대북· 안보 문제에 있어선 누구 못지않 게‘보수적’ 이라는 이미지를 쌓 아온 터다. 당 관계자는“김 대표는 애초 4 대 개혁을 강조하는 데 비중을 둘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 면서 대북 메시지도 비중 있게 담 길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단호한 응징’등 강경 모드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책임 있 는 조치가 뒤따를 경우 대화·교 류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수준 에서 중도층 공략을 시도할 것이 라는 전망이다. 반면, 새정치연합 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남북 평화체제 구 축에 상당한 비중을 둘 것으로 알 려졌다. 이 원내대표 측은“애초‘경제민 주화 시즌 2’ 를 기조로 삼고자 했 지만, 안보 위기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연설 내용에 대북정책 얘기 를 대폭 반영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평화체제 확립을 통한 안보 강화 라는 당의 기조에 맞도록 연설문 을 준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정부질문에서는 군 당국의 경계실패 등이 집중적인 질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원 내대변인은“이번 사태로 정부의 안보 무능이 여실히 드러났다” 며 “이 점을 확실히 지적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할 것” 이라고 말 했다. 정기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 사에도 대북·안보 문제는 적지 않 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으 로 대응하기 위한 무기·장비 도 입을 비롯해 국가정보원 해킹 의 혹으로 한층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대북 정보자산 확충이나 접 경 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 등에 예 산을 더 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 가 힘을 받을 수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경기 부진 등으로 내년도 예산이 넉넉지 않 은 상황이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 응하기 위한 예산은 여야를 떠나 정부에 적극적인 편성을 요구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새정 치연합은 북한의 도발을 빌미로 군비 확충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 하다는 인식이다.

재직 6년간 선택진료 수당 4억여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가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했던 2008년부터 2013년까 지 선택진료 수당으로 4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 당 김정록 의원이 이날 분당서울 대병원에서 제출받은‘정 후보자 분당서울대병원 보수 현황’자료 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선택진료 수당으로 △2008년 6천296만원 △2009년 7천244만원 △2010년 7천144만원 △2011년 7천349만 원 △2012년 7천600만원 △2013 년 6천41만원 등 총 4억1천675만 원의 선택진료비를 수당으로 받 았다. 선택진료는 환자 또는 환자 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2+2 회담’에서 합의문을 사진=연합뉴스 발표하기 앞서 이야기하고 있다.

“대법원 제도적 개선… 대법관 구성 다양화가 우선” 연이은 野 판결 ‘사전압박’ 비쳐져 여론 역풍 우려도 청문회 역시 단단히 벼르면서 한 전 총리 판결에 따른‘유탄’ 을맞 을 분위기다. 이를 두고 문재인 대 표가“법원까지 정치화됐다”며 제도적 개선 등을 언급한데 따른 후속조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일각에선 자칫 앞으로 줄줄이 남아 있는 야당 의 원들에 대한 판결에 압박으로 비

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 상고법원을 설치하는 데 대한 신 고 밝혔다. 사인 새정치연합 전해철 의원은 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법사위원인 같은 당 서영교 의원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한 전 총리에 대한 이번 판결을 납득 역시“그렇지 않아도 상고법원에 하기 어렵다는 게 여러 의원들의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이번 생각”이라며“신공안정국에 대 사건이 향후 논의의 중차대한 계기 이라고 말했다. 한 대책과 함께 제도적 개선책으 가 될 수 있을것” 법사위의 한 관계자는“이제 상 로서 법사위 현안 관련 대책을 논 의하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상 고법원은 논의할 가치가 없어졌 이 고법원에 대해“이번 판결이 나 다. 무시하는 전략으로 갈 것” 온 배경 중 하나가 대법관 구성의 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상고법원에 대해 다양성 결여라는 지적이 있다” 며

이상근 기자 ski1016@sisailbo.com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주장

초당적 합의 이룬 여야

과서화’ ,‘이승만 국부론’ ,‘워커 장군 묘역 재배’등 미국서 쏟아 낸 우편향 언행은 이념 논란에 불 을 지폈지만 김 대표는 아랑곳하 지 않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차기 대권 주자 로서의 김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는 여권에서는 줄 곧 선두를, 여야를 통틀어도 계속 수위권을 달리며 떨어질 줄을 모 르고 있다. 또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친박계와도 각을 세우지 않 으려 부단히 노력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野, 대법원 숙원 상고법원 ‘태클’… 대법관 청문도 ‘유탄’

새정치민주연합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 이후 대법원의 각종‘프로젝 트’ 에 대한 태클 걸기에 나설 태 세다. 우선 대법원의 숙원 사업인 상 고법원 설치 문제부터 강하게 제 동을 걸 방침이다. 여기에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거침없는 안보행보에 ‘박근혜 프렌들리’까지

반대 입장을 유지하다 최근 들어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전제로 전향적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 으로 돌아섰으나 한 전 총리 판결 이후 완강한 불가론 쪽으로 원위 치하는 흐름이다. 실제 전 의원과 박범계 의원 등 이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상고 법원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등 친노(친노 무현)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경 론이 커지고 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호자가 특정한 의사를 선택해 진 료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선택진료 의료기관의 장은 실 제 진료가 가능한 의사의 80% 범 위에서 환자들에게 추가 비용을 징수할 수 있는 선택진료 담당의 사 등을 지정할 수 있도록 돼어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선택진 료비는 환자들에게 의사에 대한 선택권을 주고 경험 많은 의사들 에게는 동기를 부여하려는 취지 로 도입됐지만 실상은 다르다” 며 “환자들이 선택진료를 원하지 않 아도‘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선 택진료를 택할 수밖에 없는 등 환 자들에게 반강제적인 제도여서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 고 지적 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지방자치 20년, 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율 2배로 1994년 18% → 작년말 37% 일반직 국가공무원 비율 상회 지방자치 20년이 흐르는 동안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 의 비율이 두 배로 늘었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작 년말 기준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자치경찰, 소방 등 특정직 제외) 중 여성이 36.7%를 차지했다. 지방자치가 전면 시행되기 전 해인 1994년말 기준 여성공무원 비율 18.0%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으로 많아졌다. 자치단체 일반직 여성공무원의 비중은 일반직 국 가공무원의 여성비율 32.9%보다 도 훨씬 높다.

핵심 정책결정 부서로 분류되 는 기획·예산·인사·감사부서의 여성 비율도 10년 전 21.3%에서 35.2%로 성장했다. 특히 서울, 부 산, 인천 등 대도시에서는 이들 부 서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40%를 웃돌았다. 자치단체의 3급 이상 간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 년 전 0.5%에 불과했으나 작년말 3.7%까지 확대됐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아지고 사회전반에서 모성보호제도가 강 화되는 추세에 따라 자치단체 공 직 분위기도‘양성친화형’ 으로 변 모하고 있다고 행자부는 분석했 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10년 전 5.1%에서 10.7%로 높아졌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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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세계는 지금 美 유기농 식품 거래규모 46조6천억원 육박 미국에서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가 무려 46조6천억 원에 육박했다. 그러 자 유기농 식품에 대한 리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화학물질, 음식품 등의 안전 문제 등을 다루는 민간업체 ‘스터리사이클’의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전체 음식물 리콜 가운 데 유기농 식품의 비중은 7%에 달했다. 유기농 식품의 리콜이 전체 음식물 리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 2013년에는 각각 1% 수준에 그쳤다. 그러다 2014년에 2%로 오른 뒤 올해 들어 7% 수준까지 치솟았다. 케빈 폴락 스터리사이클 부회장은 “유기농 식품에 대한 개인과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덩달아 유기농 식품 리콜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 다. 이에 대해 미국 유기농거래연합회는 “유기농 식품에 문제가 있거나 안전 하지 않기 때문에 리콜이 늘어난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면서 “유기농 식품 에 대한 수요가 최근 몇년새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합회가 분석한 바로는 전체 식품 리콜에서 유기농 식품이 차 지하는 비율은 4.9% 수준 정도라고 반박했다. 유기농거래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의 유기농 식품 거래량은 2012년보다 무려 25%나 불어났다.

영국서 에어쇼 비행기 추락…7명 사망 영국 남부에서 22일(현지시간) 에어쇼를 펼치던 비행기가 간선도로에 추락하면서 차량과 충돌해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웨스트서식스 경찰은 이 사고로 7명이 숨졌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 혔다고 BBC 등이 전했다. ‘동남해안 구조 서비스’는 사망자 모두 현장에서 숨졌으며 중상을 입은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들 이외 14명이 현장에서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고 구조 서비스는 덧붙 였다. 사상자는 모두 간선도로의 차량에 있던 사람들로 추정된다. 에어쇼 관람 객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쇼어햄 에어쇼에 참여한 1인 승 전투기(호커 헌터 T.7)가 곡예비행을 시도하다가 인근 간선도로에 추락 했다. 목격자 스테픈 존스는 “곡예비행을 시도하던 ‘호커 헌터 T.7’ 비행기가 너무 낮게 비행하다가 간선도로쯤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간선도로를 달리던 에일리시 사우쏠은 “큰 화재가 일어났는데 우 리 차앞에서 15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어서 차에서 내려 도망쳤다”고 했다. 다른 목격자는 트위터에 “충돌 소리가 들렸고 화염이 일어난 뒤 짙은 연 기가 솟아올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직 사고경위 등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美서 학자금 대출 악성 연체자 700만명 육박 대학 시절 받았던 학자금 대출금의 상환을 1년 이상 연체한 미국인이 700 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교육부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금의 상환을 1년 넘게 못한 사람이 690만 명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 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 4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또 학자금 대출을 받았던 미국인 중 17%가 심각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놓여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은 학자금 대출을 1년 이상 갚지 못하고 있으면 디폴트로 규정한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 중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 상환 의무가 발 생하지 않은 경우를 빼면 미상환 비율은 더 높아진다. 미국 정부가 학자금 대출 명목으로 빌려 준 돈은 총 1조1천900억 달러(약 1천428조 원)에 이른다. 학자금 대출의 연체율은 다른 대출의 연체율이 떨 어지는 것과는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은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과 오바 마 정부의 월 상환금액 인하 프로그램 시행 등에 힙입어 연체율이 떨어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학자금 대출금의 상환 지연은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출해 준 기관의 연체율이 높아지면 이는 대출기관의 신용도를 떨어뜨 려 자동차대출 등 다른 대출의 규모를 줄이게 만든다.

살아 있는 경제뉴스

오바마-인도 모디, 핫라인 개통… ‘中 견제 협력’ 미국, 러시아·영국·중국에 이어 네번째 직통전화 미국과 인도가 양국 정상간 직통전화 인 핫라인을 개설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 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나렌 드라 인도 총리가 지난 올해 1월 인도에 서 회담한 뒤 관계를 돈독히 하자고 약 속한 데 따른 조치다. 피터 라보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동아시아 수석은 “인도와의 핫라 인은 냉전기에 위기를 관리하려고 사용 하던 전통적인 시스템과는 다르다”고 말 했다. 그는 “절친한 동반자들끼리 국가 정상 수준의 견해를 안전하게 나누는 통로”라 며 “두 지도자가 실제 문제를 풀어갈 접 근법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인도는 남중국해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공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도는 핫라인 개통이 이번이 처음이 다. 미국은 중국, 영국, 러시아와 핫라인

을 운용하고 있다. 미국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가 불 거지자 핵전쟁을 피하려고 1963년 러시 아와 핫라인을 뚫었다. 이 시스템은 냉전시대에 휘발성이 높 은 사안을 두고 양국이 진의를 서로 이 해하고 갈등이 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는 데 이바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갈등 완화의 차원 에서 볼 때 최근 들어 핫라인의 효력이 다소 떨어진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 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시리아 사태를 두고 반목하면서 갈등을 봉합하 지 못하고 있다. 두 지도자가 최근 핫라인을 통해 견해 를 교환한 것은 올해 6월 25일로 그것도 4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백악관은 미국과 인도의 핫라인은 대

통령과 총리뿐만 아니라 양국 국가안보 관료들의 직접 소통까지 포함한다고 밝 혔다. 미국이 중국이나 영국과는 얼마나 자 주 핫라인을 사용하는지 백악관은 밝히 지 않았다. 현재 중국은 미국 공공기관을 해킹해 공무원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는 의혹, 남 중국해에서 미국의 우방들과 빚는 영유 권 갈등 때문에 미국과 관계가 껄끄럽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개인정보 해킹 납세자에 美 연방국세청 소송당해 미국 연방국세청(IRS)이 납세자의 정 보 해킹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납세자 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베크 웰본과 웬 디 윈드리치 등 납세자 2명이 존 코스키 넨 국세청장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 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국세청에 대한 해킹 때문에 개 인정보를 도난당한 납세자 33만 명에 포 함돼 있다. 이들은 국세청이 이미 알고 있었던 데이터 저장장치의 보안 결함을 개선했더라면 불법 해킹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커가 국세청 시스템을 해킹하려 고 한다는 것을 알았는데도 부적절하게 대응했으며, 해킹을 막기 위해 필요한 보안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의도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기한 소송 은 집단소송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연방법에 따르면 집단소송을 위해서는 적어도 원고 1명의 이름이 있 어야 하며, 법원이 집단소송으로 추진하 도록 허용하면 해당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원고에 잠정적으로 포함된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5월에 드러난 해 킹 사건을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33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했다고 지난 17 일 밝혔다. 해커들은 허위 세금환급을 받으려고 납세자들의 사회보장번호와 생년월일, 주소 등을 알아내고서 총 5천만 달러(약 554억 원)를 부당하게 환급받았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레인저 견장’ 단 여군 사예 하버 미 육군 중위(오른쪽)가 21일(현지시간) 조지아 주 포트베닝에서 열린 레인저 스쿨 졸업식 후 ‘레인저 견장’을 착용하고 축하를 AP=연합뉴스 받고 있다. 하버 중위는 이날 그리스티 대위와 함께 미 육군의 혹독한 특수부대 과정인 레인저 스쿨의 첫 여성 졸업자가 됐다.

‘이민자’, ‘경제’ 제치고 영국인 최대 우려로 부상 보수당 정부, 이민 억제 다각적 조치 모색속 반이민정서 확산 영국인들 사이에 이민자 문제가 더딘 경제성장을 제치고 최대 우려 사항으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 정부가 다각적인 이민자 억제 조 치를 모색하는 가운데 반(反) 이민 정서 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모리 폴’이 7월 31∼8월9일 성인 1천54명을 대상으로 벌인 월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0% 가 영국이 직면한 최대 우려사항으로 이 민자 문제를 꼽았다고 일간 더 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답변 비중은 전월 조사 때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해, 더딘 경제성장을 제

치고 최대 우려 사항 1위로 올라섰다.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숙련된 일자 리를 지닌 사람일수록 이민자 문제에 대 한 우려감이 컸다. 65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65%, 55∼ 64세 응답자 가운데 62%가 각각 이민자 문제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지목했다. 숙련된 일자리를 지닌 사람들 사이에 선 61%, 반(半) 숙련직을 지닌 사람들과 기술이 필요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 에선 50%였다. 이는 이민자들이 기술이 필요없는 단 순 저임금 일자리에서 영국인들을 몰아 내고 있다는 반(反) 이민정서 세력의 주 장들과는 달리 고임금 노동자 사이에서

이민자 반감이 확산돼 있다는 점을 보여 줘 눈길을 끈다. 지지 정당별로는 이민자 문제를 최대 우려로 꼽은 답변이 보수당 지지들은 3 분의 2에 달한 반면, 노동당 지지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39%에 그쳤다. 보수당 정부는 합법적이든 불법적이 든 이민자수 자체를 줄이려는 다각도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이민자들이 주택수당 등 영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복지혜택을 받으려면 5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뒤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EU 협약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 정부는 올 가을 건설현장, 가사도움 서비스, 청소 서비스 등 세 분야를 겨냥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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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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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Ⅰ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오늘의

날씨

강릉 춘천

2015년 8월 24일 (월) 서울

전국 흐리고 비와 강한 바람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에 제주도 부터 비가 시작되어 밤에는 전라남 북도와 경상남도, 경북남부내륙에 도 비가 오겠다. 한편, 강원도영동 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비가 오겠다. * 오늘부터 내일사이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 니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4도 에서 30도다.

번호판영치·부동산압류로 부족… 주식·외환거래 추적 등 새 징수기법

청주

대구

22/28

22/26

대전

23/29 전주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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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6

제주

22/28

지역 날씨 기온

23/27 맑음

흐리다 갬

눈또는비

구름조금

흐림

비후 갬

고기 굽고 야영… 속리산 얌체족 여전 피서철 한 달 153명 적발, 캠핑 늘며 작년보다 증가해 취사가 금지된 속리산 국립공 원서 밥을 짓고 고기를 굽는 얌체 피서객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피서철 인 지난달 18일부터 한달 동안 계곡이나 등산로 주변서 밥을 짓고 고기를 굽다가 적발된 사 범이 126명이다. 이들 가운데 취사 도중 적발된 30명한테는 과태료 10만원씩이 부과됐고, 준비 과정서 걸린 96 명한테는 지도장이 발부됐다. 속리산에서는 2009년까지 화 양계곡 야영장 등에서 취사가 허용됐지만, 그 뒤 야영장이 공

숨긴 재산 찾아… ‘뛰는 체납자 위 나는 징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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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원구역에서 제외되면서 취사가 전면 금지된 상태다. 속리산사무소는 적발된 피서 객 중 지도장을 받은 전례가 있 거나 정도가 심한 10명한테 5만 ∼10만원씩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도장이 발부되면 전국의 국 립공원이 공유하는 전자결재시 스템에 위반 기록이 올라 1년 이내에 자연공원법을 재차 위반 할 경우 과태료를 물게 된다. 속리산에서는 지난해 피서철 에도 불법 취사 등으로 27명에 게 과태료가 부과됐고, 62명에 게 지도장이 나갔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재산을 숨기려는 악덕 고액체 납자들과 이를 추적해 세금을 징 수하려는 경기도 공무원들간 숨 가쁜 두뇌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체납자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자동차 번호판을 영치하 거나 가택수색을 통해 체납액을 징수하는 것은 이미 한물간 체납 징수기법이 됐다. 세무관련 공무원 5명으로 구성 된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 시군의 광역체납기동반과 함께 도내 1천만원 이상 지방세 고액체 납자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내는 일이 주 업무다. 지난해 총 1천622억원의 체납 액을 찾아내 징수했다. 그럼에도, 올 6월 현재 체납액 은 도세가 1천654억원, 시군세가 5천702억원 등 총 7천356억원에 달한다.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은 기존 의 가택수색이나 동산압류 등 전 통적인 체납징수기법에서 탈피, 새로운 기획조사를 시도하고 있 다. 체납자들의 재산 숨기기가 날 로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새로운 징수기법은 외환거래내역 추적이다. 광역체납기동팀은 올 7월 전국 최초로 국내 은행의 외국지점을 통해 국외로 자산을 빼돌린 악덕 고액체납자 4만302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의 체납액은 2조3천541 억원으로 개인이 1조1천356억원(2 만8천503명), 법인이 1조2천185억 원(1만1천799개)에 이른다. 국외송금내역을 추적하는 것은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이 처음이 다. 고액체납자들의 자산이 국내 부동산이나 은행계좌 조회에서 드러나지 않자 새로운 추적기법 을 생각해 낸 것이다. 앞선 2013년 12월에는 리스

강북구청 앞 먹자골목 주차대란

(lease)로 외제 자동차를 타고 다 니던 얌체 체납자 181명을 적발 해 114명의 리스보증금 53억6천 만원을 압류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애마’ 로도 유명한 마이바흐를 리스로 타고 다니던 지방세 1천100만원 체납자와 월 122만원의 리스료를 내고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다니 던 체납자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어 2014년 6월에는 주식과

펀드 등 금융재테크 자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고액체납자 595 명으로부터 207억원을 압류했다. 법조, 금융, 대기업 등 고소득 전문직을 주 표적으로 한 급여 기 획조사와 요양사업장과 약국을 운영하는 의료전문사업자의 의료 수가 전수조사를 통해서도 95억 원과 33억원을 각각 압류하는 성 과를 올렸다. 이 같은 지능적 고질체납자를 상대로 한 기획징수조사를 통해 2013년부터 최근까지 총 4천685 명을 적발해 440억원을 징수하고

비상장주식 5천100만주를 압류 했다. 지능적 납세회피자에 대한 기 획징수는 얌체체납자들에게 커다 란 타격을 입힌 것으로 도가 자체 평가했다. 도 관계자는 “리스보증금이나 의료수가 등 체납자들이 전혀 예 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징수하니 까 몇몇 사람들은 ‘이런 것까지 뒤 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며칠 후 체납한 세금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북구 강북구청 앞 먹자골목에 불법주차 차량이 늘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운전 중 휴대전화 보다 ‘쾅’… 결국 철창행 4년새 휴대전화 원인 교통사고 55%↑… 처벌 무거워져 김모(53)씨는 올해 4월 11일 승 합차를 운전하다 휴대전화 화면을 봤다. 그러느라 전방을 제대로 못 보고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의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법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 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운전 중 휴대전화 화면을 보느라 전방 주시 의무를 게을리한 과실로 횡 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사망 하게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금고 1년6개월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징역형처럼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노동은 하지 않는 형 벌이다. 전모(31)씨도 올해 4월 편도 4 차로 도로에서 자신의 중형 세단

승용차를 시속 60㎞로 몰다가 휴 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느라 옆 차로에서 서행하는 B씨의 소 형차 뒤범퍼를 들이받았고, 이 소 형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C씨가 운전하던 중형차 뒤범퍼를 들이 받았다. 전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이 사고로 B씨는 전치 6주, C씨 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두 자동차의 수리비도 700여만원이 나 들었다.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씨는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모(32)씨도 같은 달 승용차를 몰다가 앞에 신호대기로 정차 중 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강씨가 앞차를 보지 못한 것은 바닥에 떨

사건

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 몸을 숙 였기 때문이다. 강씨 역시 사고 후 그대로 달아 났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는 전 치 3주의 상해를 입었고 택시 수 리비는 500여만원이 나왔다. 강 씨는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발생한 교 통사고 건수가 최근 4년 사이 5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6만∼7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잦아지면서 단순히 범칙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형 사처벌까지 받는 사례도 늘었다. 이상근 기자 ski1016@sisailbo.com

돋보기

울산서 SUV차량이 전신주 들이받아 500가구 정전 지난 22일 오후 8시 10분께 울산시 중구 학성삼거리 인근에서 액티언 SUV차량(운전자 유모·65)이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주변 500가구 정도가 30분가량 정전됐다가 대부분 복구됐으며 운 전자 유씨가 다쳤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유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물놀이하다 실종됐던 10대, 나흘만에 숨진 채 발견 지난 22일 오후 5시 14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한모(16)군이 숨진 채 발견됐 다. 한군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30분께 가족, 지인 등과 함께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물 에 빠져 실종됐다. 태안해경과 소방당국 등은 수색 작업을 벌여 나흘만에 숨진 한군을 발견했다.

‘아버지 꾸중’ 듣고 부모와 여동생에게 흉기 휘둘러 아버지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부모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5분께 김해시내 아파트에서 자신을 혼낸다는 이유로 아버 지(61)를 흉기로 찌른 혐의(존속살해미수)로 배모(31)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배 씨는 이를 말리던 어머니와 여동생도 흉기로 찔렀다. 배 씨는 흉기에 찔리기 전 어머니가 한 신 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흉기에 찔린 배 씨 부모와 여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직인 배 씨가 아버지로부터 꾸중을 듣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한다”며 “치 료 중인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 말했다.


사회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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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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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환자 마지막 격리해제 한달… 병문안 문화 ‘쉽게 바뀌나요’ 병원 ‘우르르 병문안’ 여전… 마찰 두려워 ‘모른척’ 전문가들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 나서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 태 이후 대형병원이 앞다퉈 면회 객 제한 정책을 도입했지만 시간 이 흐르면서 상당수 병원에서 이 런 제한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메르스 사태 당시 여러 명이 함 께 병원을 방문하거나, 보호자가 숙식하며 병상을 지키는 한국식 병문안·간병 문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많은 대형 병원들은 메르스 사태 직후 면회객 수를 제

한하거나, 미리 등록해 출입증을 지급받은 보호자만 병실에 들어 갈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을 마지막 으로 메르스 격리자가 격리해제된 지 한달이 가까워지는 현재, 병원 마다 면회객을 제한한다는 안내문 만 즐비하지만 이를 지키는 병문 안객도 이를 막는 병원도 거의 없 었다. 병원들은 메르스 사태 직후 엄 격히 규정을 따졌지만, 지금으로 선 괜히 환자나 문안객과 불편한

마찰을 빚는 것이 힘겨워 애써 외 면하는 실정이다. 이달 21일 서울 A대학병원의 경 우 병원 1층 로비에 들어가 병동 행 승강기를 타고 입원병실에 들 어갈 때까지 아무런 제한이 없었 다. 병동 한가운데 간호사들이 상 주하는 장소인 스테이션 주변을 기웃대도 이를 제지하는 의료진 은 아무도 없었다. 병원 곳곳에는 ‘메르스 감염 방 지 및 정부 지침에 따라 입원환자 면회를 금지한다’, ‘병원에서 발급 한 보호자 확인증을 소지한 보호 자 1명만 출입 가능하다’는 안내 가 큼직하게 붙어 있었다. 한 환자는 “입원할 때 보호자용 병실 출입증을 받긴 했지만, 이를

걸고 다니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 했다”며 “지금은 메르스 사태가 끝나서 그런지 여러 명씩 우르르 병문안을 오는 문화가 쉽게 바뀐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B대학병원 역시 면회 제한책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로 방문객 제지는 없었다. 이곳은 환자용과 일반용 승강기가 구분돼 있었지 만, 환자와 의사, 외부 면회객들이 한 데 뒤엉켜 타고 있었다. 이곳에도 ‘병동 면회는 한 번에 1명·1시간 내에 완료’ 등의 안내와 함께 병동별 면회 시간을 정해 놓 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C병원도 역시 병원 출입이나 병동 방문에 어떤 제지도 없었다. 여러 명의 면회객이 우르르 병실

안으로 들어가거나 면회객들이 자유롭게 병동을 돌아다니고 모 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병원 측은 강제로 병동 면회객 을 제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병동 병 문안객의 출입을 일일이 물리적 으로 제한하기는 한계가 있어 자 율에 맡기고 있다”며 “환자가 입 원할 때 방문 제한책을 충분히 설 명하고, 병원 곳곳에 안내판을 붙 여 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외적으로 비교적 철저히 면 회객을 통제하는 곳도 있었다. 이 병원은 메르스 사태 당시 가 장 큰 확산지로 지적돼 질타를 받 은 병원 중 한 곳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출입구마다 직

원들을 배치해 들어오는 사람들 의 체온을 일일이 재고, 행선지를 물었다. 입원 환자 방문객이라고 하면 해당 병실에 전화해 확인하기도 했다. 병실로 올라가는 승강기에도 직원을 배치해 보호자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거나, 등록된 보호자 가 아닌 경우 탑승을 막고 있었다. 이에 항의하는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한 방문객은 “야밤에 면회하겠 다는 것도 아닌데 왜 병실에 들여 보내 주지 않느냐”며 “이러려면 병 원이 환자 간호를 혼자 다 알아서 하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등록된 보호자가 아니면 환자

가 1층 로비로 내려와야 면회를 할 수 있다. 병원 로비나 병원 밖 벤치 등에서 입원복을 입은 환자 들이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 는 모습이 많이 목격됐다. 이 병원 관계자는 “면회제한책 실시 두 달이 넘었지만 지금도 많 은 방문객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며 “정 면회를 원하는 경우 등록 보호자를 1층 로비로 불러 등록증 을 받게 한 후 잠시 면회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병문안 문화 개선 을 병원과 시민에 맡길 것이 아니 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홍보 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 고 제언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입원중 업체에서 20만원 받은 공무원… “징계 적법” 법원 “공무원 행동강령에서 허용된 금품 수수 아냐” 병원 입원 중 직무와 관련 있는 업체에서 20만원을 받은 공무원 이 징계를 받고 부당하다며 소송 을 냈지만 법원은 징계가 적법하 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행정4부(지대운 부장 판사)는 지방 공무원 이모씨가 소 속 기관장을 상대로 견책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항소심 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 소 판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씨는 2011년 다리를 다쳐 병 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때 병문 안을 온 A업체 직원으로부터 10 만원을 받았다. 또 같은 해 말 다 른 병으로 입원했을 때에도 다시 병문안을 온 A업체 직원으로부터 10만원을 받았다.

A업체는 그 해와 이듬해 이씨가 담당하는 업무 부서에서 발주한 사업을 수주해 계약했다. 그런데 A업체는 2013년 같은 사업을 수주하기가 어려워지자 이씨가 그동안 돈을 받은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씨는 소속 기관에 이런 사실 을 신고했다. 해당 지자체는 인사 위원회 의결에 따라 견책 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복해 이씨가 낸 소 송에서 1심은 “병문안을 온 직무 관련자로부터 받은 20만원은 공 무원 행동강령이 규정한 경조금 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징계가 적법하다고 봤다. 1심은 공무원 행동강령이 경조 사 범위를 결혼, 출산, 돌, 회갑,

고희, 사망 등으로 규정하고 있으 며 병문안을 하면서 환자에게 경 조금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 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 했다. 이에 이씨는 항소하면서 자 신이 받은 돈이 공무원 행동강령 에서 정한 “질병·재난 등으로 어 려운 처지에 있는 공무원을 도우 려고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금품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2심은 이런 주장 역시 받아들이 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강령은 금품 제공 이 공개적인 절차와 방법에 의해 진행될 것을 전제로 하므로 원고 처럼 개인적으로 병문안 온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은 허용된 금품수수라고 볼 수 없다” 고 밝혔다.

이동하는 미군 기동장비들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지난 22일 남북관계 상황을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오후 6시부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사진=연합뉴스 열리고 있다. 이날 저녁 미군 기동장비들이 파주시 통일대교로 들어서고 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전관예우’ 막는다… “정부 소송 변호사·수임료 공개해야” 3040 건강관리 ‘빨간불’… ‘금연·절주·걷기’ 실천부족 질병관리본부, 작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분석 건강은 젊을 때 지켜야 하 는 것이 ‘진리’이지만 우리나라 30~40대는 건강생활 실천 노 력을 가장 게을리 하는 연령대 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기반으 로 한 우리나라 성인의 지난 7 년간 주요 건강행태 변화’(강양 화, 성경미, 최형윤, 이동한) 보 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작년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2만8천 7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의 건강생활 여 부는 현재 금연, 저위험 음주, 걷기 실천 등 3가지 척도를 실 천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파 악했다. ‘현재 금연’은 현재 흡연을 하 고 있지 않는 경우, ‘저위험 음 주’는 비음주자이거나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지 않는 경우, ‘걷기 실천’ 은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시

한 경우를 각각 의미한다. 분석 결과 3가지 척도를 모 두 실천한 비율은 30대에서 23.8%로 가장 낮았으며 그 뒤 를 25.0%의 40대가 이었다. 다 른 연령대는 모두 평균(29.6%) 보다 높았다. 반면 3가지 척도를 모두 실천 하지 않는 사람의 비중은 40대 (6.6%)와 30대(5.6%)에서 가장 컸다. 특히 40대 남성과 30대 남성의 12.5%와 10.1%는 3가 지 건강 척도 중 하나도 실천하 지 않고 있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중앙행정심판위, 정보공개 청구서 시민단체 손 들어줘 정부 부처나 기관이 소송을 진 행할 때 선임한 변호인이 누구인 지, 수임료 수준이 합당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정부 소송에서 이른바 ‘전관 변 호사’가 동원됐는지, 특정 사건에 서 승소하려고 과다한 비용을 감 수했는지 등 속내가 확연히 드러 날 전망이다. 지난 23일 투명한 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중앙행정 심판위원회는 최근 강성국 센터 간사가 법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행정심 판’에서 강 간사의 손을 들어줘 정

보공개를 결정했다. 강 간사는 지난해 11월 법무부 에 2012년 이후 법무부에서 지출 하거나 책정 및 지급할 예정인 변 호인 수임료 내역을 공개하라고 청구했다. 여기에는 변호인 이름과 법인 명, 담당재판, 수임료의 금액, 지 급일 혹은 책정 또는 지급 예정일 등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이 정보가 정보공개 법 제9조 등에 따라 ‘재판에 관련 된 정보로서 공개될 경우 직무수 행을 현저하게 곤란하게 할 수 있 거나, 법인·단체 및 개인의 정당

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 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그러자 강 간사는 지난해 12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변호인 수임료는 수사 및 재판 내용이 아 닌 공공기관의 예산 지출에 관한 정보이므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공공기관을 대리한 수임료 가 법인 단체 또는 개인의 경영· 영업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행정 심판을 청구했다. 8개월간의 장고 끝에 위원회는 11일 “법무부가 강성국에게 한 정 보공개 거부 처분을 취소한다”고 재결했다. 위원회는 “청구인이 요구한 정 보가 공개된다는 이유만으로 재

판의 심리 또는 재판 결과에 영향 을 미칠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위 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 혔다. 또한 “경영·영업상 비밀에 해당 하려면 공연히 알려지지 않고 독 립된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이 어야 하는데, 소송 대리인과 수임 료 정보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강 간사는 “지난해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때 법무부가 변호 인들에게 지급한 수임료가 일반 적인 수준보다 훨씬 많다는 소문 이 돌아 이를 확인하려고 정보공 개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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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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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2분기 주거비 사상 최고… 월세 전환 증가 탓 중산층 월세 전환 추세 두드러져… 소비위축 요인으로 작용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가 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에 가계의 주거비 지출이 사상 최 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의‘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4~6월 가계의 실제 주거비(월세) 지출은 월평균 7만3 천900원으로 2003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 준이었다. 물론 월세가구가 매월 지출하 는 주거비는 이보다 훨씬 많다. 전세가구, 자가보유 가구의 주 거비가 통계에‘0원’ 으로 잡혀 이 들이 포함된 전국 8천700개 표 본 가구의 평균 주거비를 실제 월세

지출보다 낮추는 효과를 내기 때 문이다. 평균 주거비가 올랐다는 것은 월세로 전환한 가구가 그만 큼 많아졌다는 뜻이다. 원금이 보전되는 전세는 가계 의‘지출’이 아니라‘자산’으로 잡힌다. 특히 올해 2분기 주거비 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8% 올 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주거비는 지난해 1분기 월 6만 2천100원에서 2분기 6만600원으 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3분기 6만 1천100원, 4분기 6만3천400원, 올 해 1분기 7만1천500원으로 꾸준 히 오르고 있다. 2005년 2분기에 가계는 주거비로 월 3만9천200원

을 지출했었다. 지출 규모가 10년 만에 89% 증 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 가상승률 27.6%를 고려해도 증가 폭이 크다. 특히 중산층인 소득 3 분위의 월세 전환이 두드러졌다. 소득 3분위의 주거비 지출(도시 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구 기준) 은 지난 2분기 8만8천300원으로 1년 새 23.7% 증가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주 거비 증가율은 18.3%, 상위 20% 인 5분위는 18.6%였다. 2분위(소 득 하 위 20∼40%)와 4분 위(소 득 상위 20∼40%)는 각각 9.9%, 17.9%였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노후 대 비 등으로 가계 소비성향(소득 대 비 소비의 비율)이 갈수록 낮아지 는 가운데 월세 확산은 가계의 지 갑을 더욱 굳게 닫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에선 월세가 1% 오르면 전체 가계의 소비가 0.0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월세가 오르면 임대인 의 소비는 늘지만, 임차인 소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소득구간별로는 월세 1%가 오 르면 저소득층 소비가 0.09% 줄 어 타격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 는 같은 조건에서 39세 이하 가구 의 소비가 0.08% 감소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김정성 한국은행 과 장은“월세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의 소 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고 밝혔다.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가계의 주거비 부 담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은 지난 7월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전체 가구에서 월 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 년 18.6%에 서 지 난 해 21.8%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4%를 기록, 2012년(33.9%)보 다 9.5%포인트 증가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서울의료원 부지 어디로? 삼성-현대차 2파전 유력 업계 “한전부지 수준 고가 낙찰 어려워”

골프장 안에 아파트… 국내 첫 분양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골프장 안에 주거시설을 짓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거제뷰골 프장 내 783가구 아파트. 6만9천44㎡에 조성될 이 아파트 부지는 애초 골프장과 함께 콘도 등 리조트로 개발하려다 주거시설인 아파트를 사진=연합뉴스 짓기로 한 특이한 사례다.

서울 하반기 분양 10가구중 7가구가 역세권 역세권에서 23개 단지 2만6천350가구 공급 이달부터 올해 하반기 서울에 서 분양하는 아파트 10가구 중 7 가구 이상은 단지에서 걸어서 역 을 오갈 수 있는 역세권에 있는 것 으로 파악됐다. 23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8월 이후 올해 하반기 서울에 공 급되는 아파트는 47개 단지, 총 3 만4천924가구로 이 중 23개 단지 2만6천350가구가 걸어서 10분 이 내에 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에 들어선다. 지하철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서울에서는 시내 구석구석으로 이동이 수월한 역세권에 자리 잡 은 아파트의 인기가 특히 높다.

실제로 5호선 신금호역까지 걸 어서 5분 이내에 갈 수 있는‘신금 호파크자이’ 의 경우 지난 4월 청 약접수 결과 평균 24.6대 1의 높 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하철 5호선, 6호선, 경의중앙 선, 인천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 역 환승역세권에 있는‘공덕 더 샵’은 지난 6월 분양 결과 평균 29.9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 다. 하반기에는 은평구, 서대문구 등 강북에서 강남으로 바로 이동 할 수 있는 녹번역, 구파발역, 대 치역, 잠원역 등 지하철 3호선 인 근에서 특히 분양 물량이 많이 나 온다. 오는 11월에 분양되는‘래

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는 녹번역 인근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종로 등 서울 도심은 15분, 강남은 30 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10월 분양할‘래미 안 길음 센터피스’ 는 4호선 미아 사거리역과 길음역으로 걸어갈 수 있다. 대치역 인근에서는 SK건 설이‘대치 SK뷰’ 를 이달 분양한 다. 단지 주위로 지하철 노선이 2 ∼3개 지나는 이른바‘트리플 역 세권’ 에서도 아파트가 나온다. 삼성물산이 10월 분양하는‘래 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에서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 답역, 1호선 청량리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상근 기자 ski1016@sisailbo.com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 마감 이 임박한 가운데 유력한 인수후 보로 꼽히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공개입찰 마감일을 하루 앞둔 23일 업계에서는 지난해 한전 부 지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2파전으로 흐를 것 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토지 3만 감정평가기관의 매각 예정가격이 9천725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해

재계 1·2위의 두 기업 이외에는 선뜻 경쟁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두 그룹 모두 서 울의료원 부지 인근에 토지를 보 유하고 있어 통합개발이 가능하 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일단 삼 성그룹은 입찰 참여 여부를 두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 나 공식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마지막에는 입찰에 참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서울 평균 아파트값 3.3㎡당 2천만원 넘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서울 평균매매가 5억원 회복 1년간 대구·광주 최대폭 상승… 소형일수록 많이 올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의 ㎡당(전용면적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613만1천원으 로, 지난해 7월(585만3천원)보다 4.7% 올랐다.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1년 새 1천931만원에서 2천23만원으 로 올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2 천만원을 넘는 곳은 1년 전 6곳에 서 11곳으로 늘었다. 자치구별 3.3㎡당 평균가격을 보면 강남구(3천705만원)와 서초 구(3천266만원)가 3천만원을 웃 돌았고 용산구(2천710만원), 송파

구(2천461만 원), 광 진 구(2천129 만원), 양천구(2천93만원), 중구(2 천72만원), 강동구(2천44만원), 마 포구(2천33만원), 종로구(2천7만 원), 성동구(2천만원)가 2천만원대 였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당 349만7천원, 3.3 ㎡당 1천154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밖에서 3.3㎡당 2천만원을 넘 는 곳은 과천(3천233만원)과 성남 분당(2천65만원) 등 두 지역이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부동산경 기 회복으로 아파트 거래가 늘어 난 영향이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부동산캘린더

가을 앞둔 건설사들 본격 분양나서 여름 무더위가 가시면서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 선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전 국 22개 단지가 청약을 받고 견본주택 19곳이 문을 연다. 24일에는 중흥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C2 블록에 공급하는‘광교 중흥S-클래스’ 가 청약을 받는다. 지 하 5층, 지상 49층 아파트 15개 동, 전용면적 84∼163㎡ 아 파트 2천231가구와 전용면적 72∼84㎡ 오피스텔 230실로 구성된다. 27일에는 GS건설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B1 블록에 공급하는‘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가 청약을 받는 다. 전용면적 84∼115㎡ 268가구로 구성된다.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이다. ●8월 24일(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C2블록 광교 중흥S-클래스 청약 접수(~8/25) ☎031-216-6900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위 례 지웰 푸르지오 어반 오피스텔 청약접수(~8/25) ☎18992700 △2015년 제1차 SH 국민임대(상계보금자리지구 외) 당 첨자 발표 ☎1600-3456 △경기 부천시 부천옥길 S1블록 LH 공공분양 당첨자 계약(~8/26) ☎1600-1004 △경기 수원시 장 원구 조원동 상훈휴팰리스 당첨자 계약(~8/26) ☎031-2573366 △부산 북구 금곡동 신화명리버뷰자이 10년 공공임대 당첨자 계약(~8/25) ☎1600-1004 △광주 서구 화정동 해광샹 그릴라 당첨자 계약(~8/26) ☎1577-6796 ●8월 25일(화)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3-1, 3-4 블록 기흥역 더샵 오피 스텔 청약접수 ☎1899-6319 △경기 이천시 신둔면 이천 신 둔 코아루 청약접수(~8/26) ☎031-638-7838 △울산 중구 복 산동 복산 아이파크 청약접수(~8/26) ☎052-245-0600 △세 종 3-1생활권 L3블록 세종시 우남퍼스트빌 이전기관 특별공 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8/28) ☎1588-8035 △세종 3-2생 활권 L3블록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 이전기관 특별공 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8/28) ☎1577-4297 △경북 경북도 청이전신도시 B3블록 호반베르디움 2차 이전기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8/28) ☎1566-0554 △전남 나주시 나 주빛가람도시 B3-1블록 나주 이지더원 이전기관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청약접수(~8/28) ☎062-368-8833 △충북 영동 군 영동읍 영동 크로바 파크뷰 청약접수(~8/26) ☎043-7451114 △부산 동래구 수안동 미소지음 당첨자 발표 ☎051553-6677 △광주 북구 운암동 수하임 당첨자 발표 ☎062222-0009 △강원 춘천시 동면 사랑으로 부영 당첨자 발표 ☎ 033-263-3395 △충남 예산군 예산행정타운 신동아 파밀리에 당첨자 발표 ☎041-3333-130 △충남 당진시 송산면 당진 송 산 청광플러스원 당첨자 발표 ☎041-352-8988 △경기 안산 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 당첨자 계약(~8/27) ☎031-406-4446 △경기 고양삼송 A4블록 LH 국민임대 당첨 자 계약(~8/27) ☎1600-1004 △부산 동래구 명장동 동일스위 트 당첨자 계약(~8/27) ☎051-643-6767 △전북 전주시 효자 동 힐스테이트 당첨자 계약(~8/27) ☎063-228-7999 ●8월 26일(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 청약접수(~8/27) ☎02-5715678 △부산 사하구 괴정동 괴정역 스마트W 2차 청약접수 (~8/27) ☎051-293-1100 △경남 창원시 남문지구 A2-2블록 진해 남문 시티 프라디움 2차 청약접수(~8/27) ☎1544-9917 △경남 김해시 부원동 부원역 그린코아 더 센텀 청약접수 (~8/27) ☎055-322-3600 △충남 당진시 송악면 기지시리 힐 스테이트 당진 2차 청약접수(~8/27) ☎1899-0058 △충남 당 진시 채운동 양우내안애 에코하임 청약접수(~8/27) ☎15778342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숲 아이파크 당첨자 발표 ☎ 1566-7695 △경기 평택시 세교동 힐스테이트 평택 1차 당첨 자 발표 ☎1661-0039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 메트로타 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당첨자 발표 ☎1800-4767 △경기 안 산시 단원구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 ☎1800-4767


살아 있는 경제뉴스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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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 전성시대 유치함에 물들다 기업 CEO들이 키덜트임을 스스로 당당히 밝 히면서 사업에도 시너지 영향을 주고 있다. 예전에 키덜트라함은 어딘지 모르게 음침한 부정적인 어감을 주는 단어었다. 요즘은 확실히 상황이 바뀌었다.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 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본격적으로 즐기 게 된 70년대 후반생들이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며 꽁꽁숨겨왔던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내기 에 이른 것이다. 이 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경성대 조홍미 교수 가 최근 키덜트로 대표 되는 취미에 대한 이미 지를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는 ‘흥미롭다’는 응 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기분 나쁘다’는 응답 은 21.5%로 낮았다. 키덜트 문화가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데엔 이미 예능인, CEO을 비롯해 각자의 분야 에서 인정받은 영향력있는 ‘스타’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취미를 공개한 것이 크다. 이제 키덜트는 게임 업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는 물론이거니와 셰프에서 재벌 총수까지 범위 를 넓혀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키덜트 취향을 적극 활용해 거 대한 인형과 피규어를 전면에 배치하고 드론과 액션캠 등을 선보이고 있다. 게임회사 네오플에서 일하는 키덜트 황재호 씨는 책 ‘마니아씨, 즐겁습니까’에서 “신선하고 즐거움을 어디에서 얻는지 이해하는 사람이 성 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힙합가수 데프콘은 스 스로 일본 애니메이션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를 공개하며 예능인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케이 스다. 나이키 CEO 마크파커는 직접 디자인해 자신

의 이름을 딴 피규어 베어브릭까지 나올 정도로 소문난 토이컬렉션을 자랑한다. 실제 공개된 그 의 사무실 사진엔 베어브릭, 큐브릭을 비롯한 각종 희귀한 피규어들이 전시돼 큰 주목을 받 았다. 키덜트 취향을 사업에 접목시켜 성공한 경우 도 있다.

CEO부터 예능 스타들까지 키덜트 취향 당당히 공개

게임 업계 등 사업에 접목 대중적 이미지 자리 잡아

로봇 매니아 지상욱 대표가 2011년 창업한 벤쳐기업 바이로봇은 ‘로봇을 항상 곁에 둔다’ 는 By Robot의 의미다. 바이로봇에서 생산하는 드론 ‘드론파이터’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지금 은 한달에 1000개씩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부 품 주문도 2000대 분량으로 늘렸다. 이처럼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대구에

있는 공장에 외주 조립을 맡기기 시작했다. 지 대표의 연간 판매 목표는 10만대다. 키덜트가 가장 진화된 형태로는 최근 오픈한 이마트타운의 ‘일렉트로마트’를 꼽을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체험형 가전 매장으로 국내 최초로 ‘일렉트로 맨’이라는 자체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 활용하 고 있다. 정 부회장은 SNS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마블 사의 만화책 사진을 게재하며 키덜트 취향을 드 러낸 바 있다. 이를 통해 슈퍼히어로를 리테일 사업와 접목 시키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에서 “영화 어벤져스2 가 최근 1000만을 돌파했다. 긴박감 넘치는 스 토리, 상상을 넘어서는 슈퍼파워는 지금 봐도 마음이 들뜬다”며 “나와 같은 많은 이들이 함 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슈퍼히어로를 리테일 (소매)과 접목시키는 건 어떨까. 상산만 해도 벌 써부터 즐거워진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의 승부수는 적중, 지난 6월18일 문 을 연 일렉트로마트는 약 2개월 동안 매출 목표 의 120%를 달성했다. 키덜트족의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하는 이 매 장은 보통의 남성들에게 피규어를 알리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일렉트로마트의 고객 57%는 10㎞ 이상의 거 리에도 불구하고 방문하고 있다. 잘 만든 캐릭 터 하나가 일으키는 효과가 상당한 셈이다. 이명석 평론가는 “키덜트 감성은 낯선 이들 과의 거리를 좁혀준다”며 “미니 마우스 핸드백, 피카추 스냅백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세대의 벽을 허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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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최태원·박용만 ‘경제 살리기’ 총력 지원 나서

‘코리아 그랜드세일’ SK·두산도 동참 한다 경제활성화·국민 생활 기여 진취적 기업가정신 도전적·창의적인 자세 관광객 유치·내수활성화 삼성에 이어 SK와 두산이 내수 진작을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내 전역에서 펼쳐지는‘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적극적으로 동참 하기로 했다고 한다. 최근 출소 후 정부 정책 부응에 총대를 멘 최태원 SK 회장과 대한 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두산 회장의 강력한 경제 살리기 의지 가 반영돼 있다고 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정 부가 위축된 관광 수요와 내수 활 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 상으로 기획한 행사다. 업계에 따르면 SK의 주력 계열 사 SK텔레콤은 코리아 그랜드 세 일 기간에 LTE 와이파이 모뎀 임

대료를 면제해준다. SK 계열사인 워커힐 면세점은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 로 5~10% 할인, 할인 쿠폰 제공, 입점 고객에게 SKT 와이파이 이 용권 및 카지노 3만원권 행운칩 증정을 한다. 아울러 국산 베스트 상품 및 인 기 키즈 상품들로 구성된 워커 힐 단독 기획 패키지 상품을 최대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다고 한다. SK네트웍스 패션 사업 부문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직영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 으로 타미힐피거, DKNY, 클럽모 나코, 캘빈클라인, 스티브J&요니

P, SJYP 등 패션 브랜드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K는 최태원 회장 출소에 앞서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로 2만4천 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면·복권 이후에는 46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 하며 경제 활성화의 선봉대로 나 서고 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또한 내수 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최 회장의 의중에 부합한다. 최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 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게 “경제활성화와 국민 생활에 기 여라는 관점에서 진취적인 기업 가정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 세로 철저히 준비해서 시행해 주 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 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동대문 쇼 핑타운에 위치해‘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 후 두타 광장에 코리아 그랜 드 세일의 이벤트 부스 설치 등을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 몰이에 나 서기로 했다. 두타는 외국인 쇼핑객이 방한 하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 중의 하나다. 두타는 두산 소유로 쇼핑몰과 더불어 그룹 본사가 있다.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은 대 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평소 외 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내수 활 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기본적 으로 중공업 위주의 기업으로 외 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팔 것은 없으나 본사가 위치한 두타에 외 국인 쇼핑객이 가장 많이 몰려 이 를 최대한 활용해 내수 살리기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이벤트 거점 부스가 두타 광장에 설치된다.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에서 설 치하며 두타는 광장을 무상으로 빌려주는 형식이다. 외국인들에게 관광정보제공, 통역안내서비스, 스페셜 이벤트, 인터넷서비스, 휴대전화 충전, 음 료제공 등을 지원한다. 이벤트 센터 거점 부스를 방문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리아 그 랜드 세일 공식 쿠폰을 제시하면 유명 디자이너 곽현주가 직접 디 자인한 파우치와 두타 내 인기 매 장에서 최대 60%까지 할인되는 쿠폰북을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부스를 방문해 두타가 제작한 전용 쿠폰 제시해도 선물을 준다. 곽현주 디자이너의 파우치와 두타 내 매장 최대 60% 할인 쿠 폰북, 한국 전통 디저트 전문점 음 료 상품권이 들어 있다. 두타 전용 쿠폰은 코리아 그랜 드 세일 공식 웰컴키트 내에 들어 있다. 두산은 쇼핑하러 온 외국인 관 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스페셜 이벤트도 준비했다. 외국인 대상 추첨 이벤트인 ‘매직 박스’를 운영하는데 최 소 1만원 경품부터 황금코인(금 10돈)까지 랜덤 상품으로 구성돼 경품으로 증정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주별 로 진행되는 스페셜 테마위크 구 성에 따라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 공할 예정이다. ‘Must Eat Week’에는 두타 내 식음료 매장 쿠폰을 제공한다. ‘Must Buy Week’에는 쇼핑 관련 이벤트를 구성할 방침이다. 두산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물을 두타 내 게시 및 비치하고, 두타 외국어 홈

페이지에 관련 내용 게재해 관광 객들에게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많이 홍보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19일 코 리아 그랜드 세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발표했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면세 매장에서 카메라와 태블릿 행사 제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 에게 메모리카드를 증정한다.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를 도입 하고 외국인 응대 가능 직원을 배 치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행사기간 외국인 개별 여행 쇼핑객에게 ‘코리아 그랜드 세일 특별 사은권’을 증 정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선착순 1천 500명 대상‘1+1 프로모션’ ,제 주항공은 전 노선 선착순 80% 할 인, 코레일은 일부 구간 KTX 자 유석 50% 할인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 호텔, 에버랜드, 올리브영, 이니스프리 등도 최대 50~55% 의 할인에 나선다. 박정현 기자 dje@sisailbo.com

www.economicnews.kr

‘한국은 세일 中’

지난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서 ‘코리아 그랜드세일’ 홍보 관계자들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장전통시장이 관광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메르스로 위축된 국내 관광시장과 사진=연합뉴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Culture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아빠들과 딸들의 아찔 여행 ‘원 와일드 모먼트’ 바야흐로 한국은 문화 대국. 특히, 영화는 대한민국이 가장 큰 메리트를 가진 문화 파트이다. 헐리웃 영화 즉, 갑이라 일컬어지는 그들도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주연 배우들을 한국에 먼저 보낼 만큼 영화 업계에서 우리나라 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에서의 흥행지표는 전 세계의 흥행의 기준이 될 만큼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보는 눈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영화 수요층을 위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내외 신작 영화들을 흔 하고 뻔한 형식적인 리뷰의 틀을 벗어나 평범하지 않은 20대 남녀 관객의 눈으로 본 박기자와 서기자의 ‘주관적’인 수다를 전해보고자 한다.

● 극장을 나서며

본지 연예부 기자의 무비 토크

박홍민·서보람 ‘설왕설래’

박 : 어마어마한 프랑스 영화였어요! 완전히 팬이 됐 어요. 어때요? 서 : 참 골 때리는 영화에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재밌 고 빠져드는 영화였어요. 박 : 어떻게 보면 변태스러울 수도 있는 소재인데 감 독이 재기 발랄하고 유머 있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고.

● 연기 그리고 배우

‘원 와일드 모먼트’ 장르 : 썸머 시크릿 코미디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106분 개봉 : 8월 27일 감독 : 장-프랑수아 리셰 주연 : 뱅상 카셀, 프랑수아 클루제, 로 라 르 란, 앨리스 이자스 영화 ‘원 와일드 모먼트’는 잘 노는 아 빠들과 더 잘 노는 딸들이 펼치는 아찔 하고 화끈한 광란의 휴가를 그린 작품.

박 : 섹시한 중년 배우죠. ‘뱅상 카셀’. 서 : 이 배우는 ‘쿨’함이 물씬 풍겨지는 아빠 역을 맡 았어요. 영화에서 그다지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았 는데도 불구하고 지적이고 섹시하면서 남성미가 넘 쳤어요. 극중 친구의 딸로 나오는 여배우 ‘로라 르 란’이 이분한테 빠지잖아요. 어떤 모습에 빠졌는지, 나이 많은 아저씨인데도 왜 빠지게 됐는지 알 수 있 을 정도로 너무 멋있게 나왔어요. 박 : 정말 닮고 싶은 아저씨에요. 이 배우처럼 늙었 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프랑스의 국민 배우죠. 지난 2011년 개봉한 ‘언터쳐블 : 1%의 우정’에서 안면 근 육만 살아있는 장애인 역을 맡아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프랑수아 클루제’. 어땠어요? 서 : ‘프랑수아 클루제’ 배우는 이 영화에서 유일하 게 웃겼던 캐릭터였어요. 고지식하고 눈치 없는 아 빠 역으로 나왔는데, 그 역할에 참 잘 어울리더라고 요. 이성을 잃고 정신없이 쏘아붙이는, 엄청나게 보 수적인 아빠의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했어요. 박 : 고리타분한 아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죠. 심지어 나중에 딸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광기도 너 무 무서웠어요. 총으로 친구(뱅상 카셀)를 죽일까 봐... 이 영화가 프랑스 영화답게 변태적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추측을 계속 하면서 관람했거든요. 너 무 조마조마 했는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손에 땀 을 쥐게 한다는 거 자체가 연기를 잘 한다는 거죠. 훌륭한 연기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두 딸 중에 굳이 한 명을 꼽아서 이야기하자면 ‘로라 르 란’. 이

영화가 첫 데뷔작인데, 태생이 배우가 아닌가 싶어 요.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으로 보여줬어요. 서 : 이 배우가 영화에서 10대로 나오잖아요. 질풍노 도의 시기인 10대, 그 나이 대에서 보이는 걷잡을 수 없는 막무가내의 모습들을 너무 리얼하게 잘 보 여줬어요. 그리고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분위기와 외모가 눈에 띄었어요. 이 배우의 첫 스크린 데뷔작 이란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영화 속 캐릭터를 매력 있게 잘 표현했어요. 박 : 심지어 이 영화에서 파격적인 노출까지 보여주 는데, 노출이라서 기억에 남는 다기보단 영화에서 이 배우가 해내는 복합적인 감정이 인상적이었어 요. 유혹하고 혼란이 오고, 또 그것을 정리하지만 또 다시 유혹하고... 굉장히 복잡해요.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것을 ‘정말 저럴 것 같다’라고 생각할 만큼 공감대를 선사했어요. 그리고 비주얼도 굉장히 매 력적이에요. ‘크게 될 여배우가 아닐까?’하는 생각 이 드네요.

● Good & Bad 서 : 영화 속 주인공들이 코르시카 섬으로 휴가를 떠 난 거잖아요. 마치 제가 그곳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 는 듯 시원한 배경들과 여러 가지 눈요깃거리들을 많이 보여줘서 좋았어요. 반면에 아빠와 딸의 ‘썸’ 이야기를 보여주는 파격적인 소재이고 거기에 프랑 스 영화라서 ‘정말 변태적이겠구나’하며 나름의 기 대가 있었는데, 의외로 무난하고 심심해서 그 점이 아쉬웠어요. 박 : 소재는 정말 프랑스 영화다웠지만 풀어가는 과 정은 할리우드 영화 같았어요. 저는 이 영화가 인물 들의 감정선을 굉장히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고 생 각해요. 대사와 표정, 감정 하나하나... 배우들의 연 기도 중요하지만 감독이 서스펜스의 맛을 잘 알아 야만 표현되는 것인데, 굉장히 잘 표현해줬어요. 그 맛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었어요. 보면서 제가 간 이 다 떨리더라고요. 그 점이 참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은 그다지 없는 것 같네요.

● Impact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서 : 저는 개인적으로 엔딩 신이 기억에 남아요. 모 든 비밀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 상태에서 두 딸이 밤 새 놀다가 아침에 들어가요. 그 장면에서 ‘로라 르 란’의 고지식한 아빠로 나오는 ‘프랑수아 클루제’가 늦게 들어온 딸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웃어줘 요. 그때 ‘로라 르 란’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웃으면 서 두 아빠를 바라보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 ‘저 웃 음은 과연 어떤 의미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궁금증을 자극해서 그런지 그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박 : 맞아요. 다분히 프랑스적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프랑스의 아름다운 전경이 기억에 남아요. 이 영화 의 배경은 코르시카 섬이에요. 무슨 일이 있을 때마 다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섬의 모습이 인서트로 보 여져요. 그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이런 아름다운 풍광 속에 인간들은 아등바등 사는구나’ 란 생각이 들면서 코르시카 섬의 전체적인 풍광을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에 많이 남았어요.

서 : 어린 친구들이 보면 참 좋을 영화인 것 같지만 청소년 관람 불가라서 아쉽네요. 이기적인 사랑이 나 어리숙한 사랑을 하고 계신 분들, 사랑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분들이 보신다면 그 어린 사랑이 얼마 나 불안하고 위험한 상황을 불러오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박 : 저는 금지된 사랑을 하고 있으신 분들이 보신다 면 좋을 것 같아요. 공감대도 있고, 자신을 투영시키 기도 좋고... 그리고 이 영화는 원작 ‘광기의 순간’을 리메이크한 작품이에요. 옛날에 ‘광기의 순간’을 보 신 분들이 2015년에 재탄생한 ‘원 와일드 모먼트’를 다시 보신다면 재밌을 것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프랑스, 유럽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도 전해 받을 수 있고... 아 참! 그리고 긴장하고 싶은 분들이 보신다면 좋을 것 같네요.(웃음)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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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박한별

심층 인터뷰 SBS 주말 드라마 ‘애인있어요’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이규한이 입을 열었다. 방송 첫 회 수도권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신고식을 마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의 심층 인터뷰에 참석한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이규한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것. 안방극장 흥행 보증 수표들이 모인 만큼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수많은 언론 매체가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에 방송에서는 보 기 힘든 배우들의 밀도 짙은 이야기와 함께 그날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해보고자 한다. 김현주

이규한

지진희

짙은 멜로·아슬아슬한 사랑… ‘애인있어요’ 안방극장 접수 ● 최진언(지진희)의 아내. 천년제약 기업변호사 ‘도해강’ (본명 독고 온기) 김현주 이번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는? “‘도해강’ 역할을 맡았다. ‘도해강’은 원래 ‘독고용기’인데 ‘도해강’으로 살아가게 된다. 극중 ‘최진언’의 구애 끝에 결 혼한다. ‘진언’은 모든 것을 가졌고 저는 그 것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 부분에서 ‘진언’과의 갭이 생긴다. 저는 1인 2 역인데, 동생은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어서 드라마를 통해 보시면 될 것 같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저는 사실 이 작품을 선택을 하는데 까지 고민을 많이 했 다. 1인 2역이라는 소재 자체도 그렇고 불륜성 내용도 있 어서 고민을 했는데 깊이 들어가 보니까 어른들의 진짜 사 랑을 다룬 드라마라는 것을 알았다. 1인 2역에 대해 힘든 점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제작진 분들이 많이 배려해주신 다. 초반에는 용기를 찍고 후반에는 해강을 찍는 등… 그 리고 아직 극중 관계 때문에 지진희와 대면 대면하다. ‘도 해강’이란 캐릭터가 ‘최진언’처럼 순수했을 때로 돌아가게 된다. 그때 순수한 사랑을 다시 하게 된다면 재밌을 것 같 다. 그리고 사고 신이 굉장히 리얼하게 나와서 만족하고 있다” 어떤 부분을 보고 진짜 어른들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나? “극 초반에는 캐릭터 자체가 분리돼 있다. 그래서 두 개의 캐릭터, 두 개의 드라마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편했 다. 저는 ‘만약에 제가 기억을 잃는다면 사랑했던 사람을 알아볼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내 사랑은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에서 기억을 잃었지 만 제 심장이 ‘진원’을 아는 것 같았다. 처음 ‘진원’을 만났 을 때 기억은 없지만 심장이 뛰었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 것이 제가 말씀드린 사랑이었던 것 같다.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참 힘든 것 같다” 1인 2역을 연기하는데, 두 인물 중 연기하기 편한 것과 그 인물들과의 비슷한 점이 있다면? “감정적으로 사랑 받지 못하는 역할이어서 촬영하는 것도 힘들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우리가 상상하는 것은 머리를 잡고 욕설이 난무하는 상 황이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에서는 그렇지 않다. 팽팽한 기 싸움을 한다. 대사도 세지 않은데 묘하고 무서울 정도 로 긴장감이 흐른다. 남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참고, 계 속 참는다. 사랑을 찾기 위해 날카로운 ‘도해강’을 연기하 는 게 힘들다. 반대로 ‘독고용기’는 단순해서 촬영하기에 편하다. 실제로 저와 닮은 점이 있다면, 이성적인 것은 ‘도 해강’과 단순한 것은 ‘독고용기’와 비슷한 것 같다” ● 도해강의 남편. 천년제약 외아들. 서호대학 약학대학원 박사 ‘최진 언’ 지진희 ‘최진언’을 소개하자면?

“약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인물이다. 마음이 따뜻하고 드라마의 캐릭터들 중 가장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는 인물 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순수함이 사라진 와이프에 대한 배신감에 순수함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 같다” 김현주, 박한별과 동시에 호흡을 맞추는데? “김현주와는 두 번째 만남인데, 반갑고 기뻤다. 전에 재밌 고 즐겁게 찍은 기억이 있어서 그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 내용이 그때와 상반된 관계여서 그래서 본의 아니 게 실제로 멀어지고 벽이 생긴 느낌이다. 사실 저는 그게 불만이다.(웃음) 그러나 다행히도 나중에 같이 좋은 모습 을 보여 줄 것 같아서 그 때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박한별은 처음으로 작업하는데 호흡이 잘 맞고 공감 대가 있어서 말도 잘 통하고 즐겁게 잘 촬영하고 있다” 두 여배우의 매력은? “일단 캐릭터 자체가 너무 다르게 나오는데, 두 분의 캐릭 터가 한 사람의 캐릭터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김현주’하 면 믿고 보는 부분들이 있는데,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더군 다나 즐거운 기억이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박한 별은 제 주변 남자들 모두가 ‘부럽다’고했다. 박한별과 처 음 작업하는데, 함께 할 때 호흡이란 것이 있는데 그게 너 무나 잘 맞는다. ‘재밌다’, ‘좋다’는 느낌과 드라마가 잘 될 것 이란 느낌도 들었다. 끝까지 이어지는 긴장감과 숨이 멎을 것 같은 기운들이 여태껏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이다. 시청자들이 그런 것을 보면서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으실 것 같다” 출연 계기가 있다면? “배우들이다. 김현주, 박한별, 이규한. 너무나 훌륭한 배우 들이다. 김현주의 경우 전에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거기 에 대본을 보면서 ‘뭐지?’란 생각을 하면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계속해서 깊게 읽어보면서 새로운 것들 을 발견하고 재밌겠다고 느꼈다. 저도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그런 점들이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느꼈다. 시청자들도 그런 점을 봤을 때, 단순히 ‘웃 기다’, ‘슬프다’가 아니라 가슴 깊은 곳의 감정들을 느끼시 지 않을까 싶어서 작업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와 같은 상황이라면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하겠나?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드라마의 시놉을 읽어 보면 서 어렵다고 느낀 부분이 그런 것이다. ‘어떻게 ᄌ람이 이 렇게 변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보이지 않는 뒷이야기들 이 있다. 저는 결정적으로 ‘도해강’의 첫 순수함을 잊지 못 하고 그 순수함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실제로 저는 그렇지 않다” ‘애인있어요’는 막장 드라마인가? “막장 아니다. 막장과 멜로의 경계선은 아주 얇다고 생각 한다. 우리는 그 경계선에서 심장이 움직이는 그런 느낌을

받으실 거다. 소름이 돋는 느낌을 받으실 건데, 어떻게 보 면 막장의 모습으로 보일 것도 멜로로 보일 수 있는데 그것 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막장은 아니다” ● 진언의 후배, 서호대학 약학대학원 석사과정 ‘강설리’ 박한별 ‘강설리’는 어떤 인물? “극 중 지진희 선배가 연기하는 ‘최진언’을 사랑하는데, 당 돌하고 당당하고 굉장히 순수하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서 사랑을 당차게 표현하는 인물이다. 지금은 초반 촬영을 하고 있어서 러브 러브 하지만 후반부에는 리틀 ‘도해강’ 처럼 비슷하게 닮아가는 인물이 될 것 같다” 촬영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아직까지는 특이하거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일어나진 않 았는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막내 가 됐다. 그래서 기분도 좋고 언니, 오빠들이 잘해줘서 편 하게 촬영하고 있다. 즐겁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제 캐릭터가 사실 도의적으로 봤을 때 나쁜 캐릭터다. 도 의에 어긋나는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공감을 얻을 수도 있고 이해가 되는 인물로 봤다. 실제로 촬영하고 편집 영 상을 보니까 극중 캐릭터 한명 한명이 모두의 이해를 받을 수 있고, 공감을 살 수 있는 인물들이라 그런 점들이 다른 드라마들과 다르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실제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떡할 것인가? “감정적으로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설리’가 ‘진언’을 사랑 하는 마음이 계산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심 장이 사랑을 느껴서 하는 것이다. 두 사람(진언과 해강)의 사이가 안 좋다는 것을 알고부터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실 제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를 보지 않고 대충 줄거리를 이야기 했을 때 다들 고개를 갸웃한다. 저는 각자의 감정만큼은 충분히 이해받을 수 있 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의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다 면… 생각해 본 적 없지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 이다” 지진희와 호흡을 맞추는데 매력과 에피소드가 있다면? “조용하고 얌전하실 줄 알았다. 말은 조용조용하게 하시는 데 재밌다. 웃기고 솔직해서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 저 랑 성격도 비슷하고 잘 맞는 점도 많아서 촬영장에서 너무 편했다. 그리고 서로의 취미 생활이 같다. 취미 생활이 같 고 공통점이 많다보니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정도 다” 이번 작품이 막장이라는 말들이 많은데? “저희 드라마는 막장이 아니다. 막장 드라마들을 보면 그 냥 자극적인 재미를 위해배치 돼 있는 이유 없는 악역들이 있다. 저희 드라마는 캐릭터 모두가 이해받지 못할 인물들 이 없다. 막장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희 드라 마를 제대로 보지 않으신 분일 것이다. 드라마를 디테일하

게 본다면 막장이 아니란 것을 아실거다” ● ‘독고용기’(김현주)의 첫사랑. 연수원 꼴등 신출내기 변호사 ‘백석’ 이규한 ‘백석’은 누구? “‘백석’은 ‘독고용기’를 첫사랑으로 마음에 두고 있는 인물 이다. 후에 만난 ‘도해강’을 ‘독고용기’로 오해하고 첫사랑 을 지키기 위해 지고지순하게 노력하는 순정파다”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었나? “드라마 자체가 에피소드 같다. 고등학교 때 단역으로 카 메라 앞에 섰을 때 여자 주인공이 김현주였다. 그때 김현 주는 대스타였다. 제가 18년을 돌고 돌아 사랑하는 역할로 함께 자리에 섰다는 것 자체가 에피소드가 아닐까요. 저에 게 ‘애인있어요’라는 드라마가 김현주와 함께하는 것 자체 로 에피소드이고, 그것이 에피소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실제의 김현주는 어떤가? “처음 김현주와 함께 한다고 했을 때 기분 좋고 설렜다. 그 런 큰 기대감 때문인지 처음으로 같이 연기를 했을 때 너 무 떨렸다.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저한테는 그것이 신 선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8회까지는 과거를 찍고 있지만, 그 후에는 현재로 오는데 그때부터는 자주 붙어 있 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백석’의 사랑관과 본인의 사랑관은? “‘백석’이란 역할은 순수하게 자신의 첫사랑을 다시 만나 게 되고, 끝사랑으로 지키려는 지고지순한 순정파다. 저는 지금까지 짝사랑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 전에 했던 작품들 에서 짝사랑을 얍삽하게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짝사랑으 로 끝날지언정 순정파로 멋지게 표현한다. 처음부터 끝까 지 선함을 맡은 인물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게 무 슨 말이지?’ 했다. 보기에 어려우셔도 두 번, 세 번 보니까 이해가 됐다. 보실 때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 번 보셨으면 한다. 주변에서 ‘이해가 안 된다’고 하면 알려주셨으면 한 다. 영화 ‘인터스텔라’도 천만 관객이 넘었는데, 과연 이해 를 한 사람들이 많을지…(웃음) 저희 드라마도 이해 못한 다고 창피해 하지마시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주 셨으면 한다”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대사가 좋다. 글로 봤을 땐 궁금해지는 대사이다. ‘육성으 로 들었을 땐 어떨까’싶을 정도로 좋은 대사다. 좋은 대사 들이 많아서 없었던 감수성이 생길 정도다. 저는 그게 관 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 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남편과 불륜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 일 밤 10시에 방영된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Sports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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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4번타자’ 강정호 11·12호 홈런 쾅! 쾅!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멀티 홈런이다. 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 울러 그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00 안타도 달성했다. 냈다. 강정호는 지난달 29~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 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서 이틀에 걸쳐 연타석 홈런을 친 적이 있다. 하지만 한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것은 처음이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12 앞서 강정호는 2회말 첫 타석 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ML진출 첫 멀티홈런 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 강정호는 4회말 2사 1루에서 널스전 이후 9일 만에 4번 타자로 피츠버그, 3-2 승리 타석에 들어섰지만 2볼-2스트 나선 강정호는 0-1로 뒤진 5회말 라이크에서 1루주자 앤드루 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샌프 시즌 100안타 달성 커천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이닝 란시스코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 이 전환됐고, 5회말 선두타자로 의 5구째 91마일(146㎞)짜리 싱커 나와 홈런포를 쐈다. 를 공략해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 시즌 11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35m로 측정됐다.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일 만 했다.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90(345타수 100안 의 대포다. 강정호의 홈런은 이날 피츠버그가 리크 타)으로 높아졌다. 피츠버그는 9회말 스탈링 마르테의 끝내기 솔로 를 상대로 얻은 첫 안타다. 강정호의 타격감은 7회에 다시 빛났다. 강정호는 포로 3-2로 승리했다. 이날 피츠버그가 친 안타는 4 1-1로 맞선 7회말 바뀐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 개에 불과하다. 이 중 2개가 강정호의 홈런이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대로 비거리 139m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스포츠 단신

남자농구국가대표 선발 양동근 등 12명 확정 양동근(모비스), 이승현(오리온스), 이종 현(고려대) 등 12명이 제28회 아시아농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남자국가농구대표팀 에 선발됐다. 대한농구협회는 22일 대표팀을 최종 확 정하고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윌리엄 존스 컵 대회에 파견한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월 23일 부터 10월 3일까지 중국 창사에서 열리 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2016 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2,3위를 하면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 한 나라들이 모여서 벌이는 올림픽 최종예 선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대표팀은 이에 앞서 8월 29일부터 9 월 6일까지 대만 뉴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 리엄 존스컵에 출전,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

평양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18점대 손연재’ 카잔WC 메달획득 실패

‘프로 자존심’ 오리온스, 농구최강전 우승

곤봉 4위 등 개인종합 연속 5위… 전 종목별 결선 진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 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출전한 올 시 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러 시아 카잔의 체조 센터에서 열린 국제 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종목별 예선 이틀째 경기에 서 곤봉 18.150점(4위), 리본 18.100점 (5위)를 받았다. 손연재는 전날 후프 18.250점(5위), 볼 18.150점(4위)을 더 한 4종목 합계 72.650점으로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다. 개인종합 1~3위는 리듬체조의 ‘절 대 강자’ 러시아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마르가리타 마문이 75.550점으로 세계선수권을 2연패한 야나 쿠드랍체 바(75.250점)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 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한 명의 러 시아 선수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74.300점으로 뒤를 이어 동메달을 목 에 걸었다. 손연재에게 이번 대회는 다음 달 7 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

계선수권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 고사 격이다. 현재 세계 랭킹 5위인 손연재는 세 계 랭킹 1~3위인 쿠드랍체바, 마문, 솔다토바가 모두 불참한 지난달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종합을 포 함해 3관왕에 올랐으나 지난주 소피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카잔 월드컵에서 도 개인종합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앞서 소피아 월드컵에서 ‘러시아 투톱’인 쿠드랍체바와 마문에 이어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스타뉴타에게 밀려 개인종합 5위에 그 쳤다. 결국 손연재에게는 올 시즌 목표이 기도 한 18.500점대 돌파 여부가 다음 달 세계선수권뿐만 아니라 길게는 내 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아쉽게 메 달은 놓쳐지만 전 종목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4종목 모두 상위 8위까 지 오르는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우즈, PGA 공동 2위… PO 커트라인 3라운드서 선두와 2타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 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40만 달러) 3라운드 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 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열 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2언더파 68 타의 성적을 냈다.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우즈 는 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197타 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11번째 대회에 출전한 우즈가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우즈는 이날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제 이슨 고어(미국)에게 2타 차 역전을 허 용했다. 고어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 더파 62타를 쳐 사흘간 15언더파 195 타를 기록했다. 2013년 8월 월 드골프챔피언십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 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이 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를 해야 다음 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대 회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단독 2위를 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플 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PGA 투어 2014-2015시즌 정규대회 는 이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페덱 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27일 개막 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 에 나가게 된다. 우즈의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87위다. 우즈는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 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m가 채 되지 않는 파 퍼트를 놓쳐 한 타를 잃었다. 요나스 블 릭스트(스웨덴) 와 스콧 브라운(미 국)도 나란히 13 언더파 197타로 우즈와 함께 공 동 2위를 달리고 있다.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고려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고양오리온스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기쁨 사진=연합뉴스 을 나누고 있다.

최우수선수, 오리온스 이승현 고양 오리온스가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2015 우승을 차지했다. 오리온스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고려대학교와 결승전에서 93-68 대승 을 거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프로 아마 최강전에서 프로팀이 우승한 것 은 이번 오리온스가 처음이다. 2012년 1회 대회 상무, 2013년 2회 대회 때는 고려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오리온스 이승현이 대회 최우수선수 (MVP)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 다. 이승현은 기자단 총 투표수 29표 가 운데 18표를 얻어 MVP 영예를 누렸다. 오리온스의 우승 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한 고려대에는 상금 2천만원이 지급됐다. 또 4강에 오른 울산 모비스 와 전주 KCC는 1천만원씩 상금을 받 았다. 오리온스는 1쿼터 초반부터 허일영 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허일영의 연속 4득점과 가드 정재홍의 2점슛으로 6-0으로 기선을 잡은 오리온스는 1쿼터를 25-12로 크 게 앞서며 낙승을 예감했다. 허일영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고려대의 기세를 초반에 꺾어놓는데 앞장섰다. 2쿼터에서는 1쿼터에 무득점 에 그친 오리온스 이승현이 폭발했다. 이승현은 2쿼터에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꽂고 2점슛 1개를 곁들여 혼자 8 득점 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손흥민·기성용 결장… 유럽파 부진에 슈틸리케호 ‘비상’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을 앞두고 손흥민(레버쿠 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 무 대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이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4일 라 오스(3일)와 레바논(8일)과의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3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 동아시 안컵에 포함되지 않았던 유럽파들이 대거 합류할 것이 확실시된다. 손흥민 과 기성용은 자타공인 국가대표 1순위 다. 그러나 시즌 초반 이들의 몸 상태 나 활약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최근 개막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들은 지난 시즌과 달리 시즌 초반 이렇다 할 모습 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개막전 호펜하

임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됐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별다른 활 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전 후 교체

2차 예선 명단 발표 앞두고 기성용, 2경기 연속 결장 손흥민, 컨디션 난조로 빠져 됐다. 기성용은 지난 9일 첼시와의 시 즌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오른 쪽 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면 서 전반 41분 만에 교체돼 2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22일 분데스리 가 2라운드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 각각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발

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아 직 부상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이날 팀의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100%의 컨디션을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라오스나 레바논이 한 수 아래 실력 으로 평가되지만, 레바논은 원정 경기 라는 점에서 경기를 10여일 남겨둔 상 태에서 해외파의 이 같은 모습은 대표 팀 입장에서 악재일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요일 경기까지 부상자 등을 지켜보고 최종 명단을 결 정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과 기성용의 최근 상황을 어떻 게 평가하고 있는지 주목된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경기·남강원 조별리그 탈락 평양에서 열린 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에 출전한 남측 팀이 조별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남강원도 대표팀은 22일 오후 평양 능라 도 5.1경기장에서 열린 평양국제축구학교 와의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0-3으 로 완패했다. 평양국제축구학교는 전반 18분 최광휘 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전 2골 을 더 넣어 완승을 거뒀다. 1승 2패를 기록한 남강원도는 조 3위로 처지며 A조 3위 경기도와 5∼6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도는 아틀레티코 소로카 바(브라질)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 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도(골득실 0)는 소로카바(골득실 +5)와 승점은 4점으로 같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후반 1분 윤도현(수원고1)의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나간 경기도는 경기 종료 9분 전인 후반 26분 실점하며 땅을 쳤다. 남측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응원에 대한 감 사를 표하자 북측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 했다. 한편, 북측의 4.25체육단, 평양국제축구 학교는 모두 조1위로 4강에 올랐다.

‘암 이겨낸’ 이민영 10개월만에 보그너 MBN오픈 우승 도전 작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서 2승을 올리면서 상금랭킹 7위에 올랐 던 이민영(23·한화)은 지난 3월 신장암 수 술을 받고 두달 가까이 투어를 쉬었다. 5개 대회를 건너뛴 바람에 올해 상금랭 킹은 24위로 처져 있다. 하지만 이민영은 평균타수 부문에서 5위 (71.26타)를 달리고 있다. 평균타수에서 이 민영보다 앞선 4명은 상금랭킹 1∼4위 전 인지(21·하이트진로), 조윤지(24·하이원리 조트),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 스)이다. 그만큼 탄탄한 기량을 지닌 이민영이 지 난해 10월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10개월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민영은 22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골 프&리조트(파72. 6천77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MBN여자오픈 3라운드 에서 8언더파 64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대회에서 배희경(23·호반건설)이 세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이민영 은 선두 하민송(19·롯데)에 4타 뒤진 공동2 위로 올라섰다. 이민영은 “완치됐다고 봐도 된다. 체력 도 많이 회복됐다”면서 “우승하고 싶고 우 승하면 할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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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이드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엄마’ 김예령 “난 우아함 빼면 시체” 콩나물 다듬는 모습 마저 귀티 ‘철철’ 김예령(사진)이 우아함의 정석 을 선보였다.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극 본 김정수/연출 오경훈, 장준호) 에서 김예령의 여성미 물씬 풍기 는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딸 세령에 게서 올 연락을 기다리며 콩나물 을 다듬는 일상적인 김예령의 모 습이 담겼다. 오경훈 감독은 “콩나물 다듬는 모습조차도 참 우아하다. 손짓이 꼭 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예령은 “집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이죠”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차 화연)’가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내주고 빈 껍질만 남은 자신을 짐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전을 그린 드 라마다. 김예령은 극중 ‘박현숙’역을 맡 아 ‘이세령(홍수현)’의 친모로 평 생 동안 돈 많은 이웃 사람들을 부 러워하며 살아온 강남 서민 아줌 마를 연기한다.

길거리표 옷 말고는 변변한 옷 가지 하나 없이 살면서도 두 남매 의 학원비는 적금을 깨서라도 댔 고, 그 덕에 둘 다 이름을 대도 부 끄럽지 않은 대학에 합격시켰으

며, 귀동냥으로 들은 정보를 바탕 으로 해서 작은 상가도 한 칸 마련 해뒀다. 딸 하나만은 빌딩 가진 집에 시 집보내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

TV하이라이트 KBS-1TV ‘TV 책을보다’ (저녁 11시 40분)

지 않아 내심 속상해 하며 사위 대 접을 탕수육 정도로만 끝낸다. 한편, 김예령의 딸인 ‘이세령’ 역은 홍수현이 맡았으며, 세령은 의류 회사원으로 모친의 영향을 받아 세상 모든 것을 경제적 가치 라는 단 한 가지 잣대로만 재는 인 물이다. 하지만 어쩌다 자신의 평소 이 상형과는 거리가 있는 영재(김석 훈)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후에 시어머니인 정애(차화연)를 부잣 집에 시집보내려고 한다.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는 오는 9월 5일 첫 방송 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원조 섹시가수 ‘김완선’ 배우로 변신

독립출판잡지는 개인이 출판 하기 때문에 잡지의 구성에서부 터 소재 선택, 그리고 출판물의 알맹이를 이루는 이야기까지 모 든 것이 자유롭다. 누구의 겸열도 받지 않고 ‘나 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독립 출

판잡지 시장은 점점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의 틀로는 담아내기도, 읽어내기도 어려운 요즘 젊은이 들의 생각과 삶. 그들의 시간을 엿볼 수 있는 ‘새 로운 시대의 창’ 독립출판잡지의 세계로 떠나보자.

KBS-2TV ‘여유만만’ (오전 9시 40분)

MBC ‘내 딸, 금사월’서 카메오 출연 김완선(사진)이 배우의 길을 나선다. MBC TV 새 주말극 ‘내 딸, 금사월’에서 김완선 이 극중 밤무대 가수 최마리(김희정 분)의 기를 꺾어놓는 ‘가수 김완선’으로 출연한다. 김완선은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실제 자신이 경험했던 1990년대 인기 가수로 돌아가 자신의 히트곡인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불렀다. 제작진은 “’한국의 마돈나’의 완벽한 귀환이었 다”며 “강렬한 눈빛과 매혹적인 관능미는 여전 했고 스태프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흥얼 거리며 김완선의 빼어난 무대 매너에 매료됐다” 고 말했다. 김완선은 “1990년대 느낌을 살리고자 복고풍 무대의상을 선택했다”며 “저희 엄마가 ‘왔다! 장 보리’ 왕팬이어서 저 역시 즐겨봤는데 ‘내 딸, 금 사월’도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 하니 기대가 된 다”고 전했다. 김완선의 카메오 출연분은 오는 9월 6일 2회에 서 보여질 예정이다.

독립출판잡지의 세계

감정전염의 숨겨진 영향력

티아라 “이번 신곡 정찬우 위한 것” 신곡 ‘완전 미쳤네’ 에 정찬우 ‘미친소’ 캐릭터 인용

한편, ‘왔다! 장보리’의 김순옥 작가가 쓰는 ‘내 딸, 금사월’은 금사월의 복수와 인생 역전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효민의 발언이 화제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 하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한 효민 이 티아라 신곡 콘셉트에 대해 ‘미 친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찬우는 “이번 의상 콘셉 트가 ‘미친소’라면서요? 아까 녹 화장 들어올 때 사람들이 해배라 기를 머리에 하나씩 꽂고있었다” 며 “내 팬인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아는 척을 안했다. 알고보니 티아 라 팬분들이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연은 “이번 신곡이 ‘완전 미 쳤네’인데, ‘미쳤네’하면 ‘미친소’ 가 가장 떠오르는 아이템이라 참 고했다”며 정찬우의 ‘미친소’캐릭 터를 인용해 컴백한 것을 알려 모 두를 놀라게 했다. 원조 ‘미친소’ 정찬우가 티아라 팬들을 마주친 웃기지만 슬픈 이 야기는 오늘 밤 11시 10분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 될 예정이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지상파

※(수화): 수화방송 (재): 재방송

KBS1

KBS2

MBC

SBS

EBS

5:00 KBS 뉴스 6:00 KBS 뉴스광장 7:50 인간극장 8:25 아침마당 9:30 KBS 뉴스 (수화) 10:00 KBS 미래포럼 개막식 11:20 별별가족 11:55 바른말 고운말 12:00 KBS 뉴스 12 (수화)

6:00 2TV 아침 1·2 8:00 KBS 아침 뉴스타임 9:00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9:40 여유만만 10:40 지구촌 뉴스 (수화) 11:00 별난 며느리 (재)

5:00 MBC 뉴스 5:10 MBC네트워크특선 사람, 산 스페셜 6:00 MBC 뉴스투데이 1·2 7:50 이브의 사랑 8:30 생방송 오늘 아침 9:30 MBC 생활뉴스 (수화) 9:45 기분 좋은 날 11:00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 12:00 MBC 정오뉴스

5:00 SBS 5 뉴스 6:00 모닝와이드 1·2·3 8:30 어머님은 내 며느리 9:10 좋은아침 10:00 SBS 뉴스 (수화) 10:30 SBS 생활경제 11:30 접속! 무비월드 스페셜 12:00 SBS 12뉴스 (수화) 12:50 순간포착 스페셜

5:00 EBSe 생활 영어 5:30 건강한 아침 8:00 딩동댕 유치원 8:35 최고다! 호기심딱지 9:40 토크쇼 부모-고수다 10:30 최고의 요리비결 11:00 최고의 요리비결 플러스 12:00 EBS 정오 뉴스 (수화) 12:10 EIDF 2015 50번의 콘서트

1:00 KBS 명품역사관 역사저널 그날 (재) 2:00 청문회-정진엽 복지부장관 후보자 4:00 오늘의 경제 5:00 KBS 뉴스 5 (수화) 5:20 시사진단 6:00 6시 내고향 6:55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 세상 7:00 KBS 뉴스 7 7:30 우리말 겨루기 8:25 가족을 지켜라 9:00 KBS 뉴스 9 10:00 가요무대 11:00 KBS 뉴스라인 11:40 TV, 책을 보다

1:00 시간을 달리는 TV (재) 2:00 KBS 뉴스타임 2:10 생생정보 스페셜 3:30 자동공부책상 위키 (재) 4:00 TV 유치원 콩다콩 4:35 동물의 세계 6:00 KBS 글로벌 24 (수화) 6:30 2TV 저녁 7:50 오늘부터 사랑해 8:30 생생정보 8:55 위기탈출 넘버원 10:00 별난 며느리 11:10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0:30 스포츠 하이라이트

1:10 꾸러기 식사교실 1:40 40 똑?똑! 키즈스쿨 스페셜 3:00 MBC 뉴스 (수화) 3:40 문화사색 5:00 MBC 이브닝 뉴스 6:10 생방송 오늘 저녁 7:15 위대한 조강지처 7:55 MBC 뉴스데스크 8:55 딱 너 같은 딸 9:30 리얼스토리 눈 10:00 화정 11:15 특집 다큐 스페셜 0:15 MBC 뉴스 24 (수화) 0:35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하이라이트

2:00 네트워크 현장! 고향이 보인다 3:00 SBS 뉴스 (수화) 3:10 청문회-정진엽 복지부 장관 후보자 4:30 내 마음의 크레파스 5:00 SBS 뉴스 퍼레이드 (수화) 5:30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 6:00 생방송 투데이 7:20 돌아온 황금복 8:00 SBS 8 뉴스 8:55 생활의 달인 10:00 미세스 캅 11:15 힐링캠프 500인 0:35 나이트라인 *1:05 SBS 골프

1:50 EIDF 2015 장 프랑수아의 낡은 세탁소 2:40 EIDF 2015 노인들의 계획 4:30 놀이터 구조대, 뽀잉 5:30 뽀롱뽀롱 뽀로로 5:45 꼬마버스 타요 6:00 톡! 톡! 보니 하니 1·2·3·4 7:00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7:30 EBS 뉴스 (수화) 8:40 다큐 오늘 8:50 세계 테마 기행 9:30 미리 보는 EIDF 2015 9:40 EIDF 2015 스톡홀름 씨의 좋은 날 11:20 EIDF 2015 몽테뉴와 함께 춤을 *1:10 EIDF 2015 세상을 구한 남자

당신이 느끼는 감정이 진짜 당신의 감정이 아닐 수도 있다. 하품부터 비만, 행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감정의 전염. 친한 친구가 비만인 경우 비 만 전염률이 무려 171% 라고 한 다. 살다보면 습관뿐 아니라 얼 굴까지 닮아가기 마련인 부부.

긍정적인 감정전염이 잘 되는 부부일수록 외모도 비슷해져 간 다는데…. 가족의 행복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인간관계 속 전염의 비밀’ 편. 감정전염의 놀라운 힘이 오늘 아침 KBS-2tv ‘여유만만’을 통해 방송된다.

SBS ‘생활의 달인’ (저녁 8시 55분)

부단한 노력의 결실

수십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까지 도달하게 된 사람들이 있다. 삶의 스토리와 리얼리티가 담 겨 있는 생활의 달인은 그 자체 가 다큐멘터리다. 비록 소박한 일이지만 평생을

통해 최고가 된 ‘생활 달인’의 놀라운 득도의 경지를 만나는 시간. 보기만 해도 탄성이 터져 나 오는 신기한 기술과 달인들의 감동 사연, 생동감 있는 삶의 현 장을 ‘생활의 달인’에서 들여다 본다.

EBS ‘세계테마기행’ (저녁 8시 50분)

케이블·위성 TV조선

JTBC

채널A

MBN

tvN

5:30 기적의 밥상 (재) 6:30 생방송 광화문의 아침 8:00 살림9단의 만물상 9:00 TV조선 뉴스 9 (수화) 10:00 김광일의 신통방통 11:20 호박씨 (재) 12:50 엄성섭, 정혜전의 뉴스를 쏘다

6:00 식톡락 테라피 힐링의 품격 (재) 7:00 아웅다웅 동화나라 시즌2 (재) 7:30 JTBC NEWS 아침 & (수화) 9:10 김제동의 톡투유 (재) 10:25 냉장고를 부탁해 (재) 11:40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 (재)

5:30 TV 주치의 닥터 지.바.고 (재) 6:40 굿모닝 A (수화) 7:50 아침 경제 골든 타임 9:00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 10:20 시사 인사이드 11:30 나는 몸신이다 (재) 12:40 채널A 뉴스특보

5:50 천기누설 (재) 6:50 굿모닝 MBN (수화) 8:00 아침의 창 매일경제 9:20 뉴스파이터 10:30 전국네트워크뉴스 10:40 속풀이쇼 동치미 (재) 11:50 아궁이 (재)

6:00 코미디 빅리그 꿀잼 에디션 (재) 6:30 집밥 백선생 (재) 7:50 삼시세끼 (재) 9:40 울지 않는 새 10:30 삼시세끼 정선편 (재) 12:20 오 나의 귀신님 (재)

2:30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 3:30 3488 오늘 & 뉴스 4:10 장성민의 시사탱크 5:40 이슈 해결사 박대장 6:50 내 몸 사용 설명서 (재) 8:00 남남북녀 시즌2 (재) 9:30 TV조선 뉴스쇼 ‘판 10:50 TV조선 스포츠 ‘판’ 11:00 이것은 실화다 0:30 대찬인생 (재)

1:20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재) 2:35 JTBC 뉴스 현장 3:50 4시 사건 반장 5:10 5시 정치부 회의 6:30 연쇄쇼핑가족 (재) 7:55 JTBC 뉴스룸 9:40 냉장고를 부탁해 11:00 비정상회담 0:30 라스트 (재) *1:45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재)

1:50 뉴스 특급 3:00 직언직설 4:30 쾌도난마 5:30 박정훈의 뉴스 TOP10 7:10 TV 주치의 닥터 지.바.고 8:20 이제 만나러 갑니다 (재) 9:30 채널A 종합뉴스 10:50 채널A 스포츠 뉴스 11:00 이제 만나러 갑니다 (재) 0:40 통일준비 생활백서 잘 살아보세 (재)

1:00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재) 3:20 뉴스 BIG 5 4:40 뉴스&이슈 6:00 MBN 뉴스와이드 7:40 MBN 뉴스 8 8:40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재) 9:50 남심북심 한솥밥 11:00 고수의 비법 황금알 0:40 고수의 비법 황금알 (재) *1:40 휴먼다큐 사노라면 (재)

1:40 오 나의 귀신님 (재) 3:00 문제적 남자 (재) 4:30 코미디 빅리그 (재) 5:50 삼시세끼 정선편 (재) 7:40 리틀빅 히어로 8:40 명단공개 9:40 집밥 백선생 (재) 11:00 막돼먹은 영애씨 0:20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재) *2:10 코미디 빅리그 (재)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 KBS(02)781-1000 MBC(02)789-0011 SBS(02)2061-0006 EBS(02)1588-1580 TV조선(02)2180-1114 JTBC(02)751-6000 채널A(02)2020-3100 tvN(02)375-5501 MBN (02)2000-3114

공룡의 땅을 거닐다

아시아 중앙 내륙에 있는 몽 골. 여러 곳에서 양질의 공룡화 석이 발견되는 나라로써 고고학 이나 공룡에 관한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몽골은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다. 네메그트, 이곳에선 백악기 때

공룡들의 뼈와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와 멀지 않은 곳의 비치 그팅 암. 세계적인 암각화 컬렉션 이 펼쳐진다. 공룡 화석을 찾아보 고, 고대 인류의 손끝에서 나온 그림을 보며 수천만 년 전의 지 구의 역사를 생생히 느껴본다.


메트로

살아 있는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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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월요일

“밤이 특별한 서울” 숨은 매력찾기

‘서울문화의 밤’ 과 함께 축제를 즐기자 서울광장, DDP등 서울 곳곳에서 밤샘공연, 야간개장 등 풍성 작년 8만 시민 참여, 서울 대표 여름 야간 축제로 자리매김해 공식 홈페이지·페이스북·120다산콜 통해 일정 및 내용 확인

금천구, 클래식부터 국악까지 공연 선봬

일년에 단 한 번, 서울의 풍성한 문화를 밤새 즐 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여름 야간 축제 ‘제8회 서 울문화의 밤’이 오는 28일~29일 서울광장,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펼쳐 진다. ‘서울, 여름 밤의 문화충전’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 해 축제는 △서울백중놀이(서울광장) △올빼미 잔 치(동대문디자인플라자) △시민의 광장(서울광장) △문화탐방(서울 곳곳, 15개 투어 장소) 4개 테마별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일정과 취향에 맞게 프로그램 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늦은 밤까지 펼쳐지는 ‘야간 프로그 램’을 대폭 강화하는 차원에서 DDP(동대문디자인

플라자)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밤샘 공연 ‘올빼미 잔치’를 신설, 깔라시마, 하림과 집시 앤 피쉬 오케 스트라, 킹스턴 루디스카 등 15팀의 월드뮤직 뮤지 션들이 19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밤새도록 공연을 펼친다. 28일 서울광장에서는 전통적 백중놀이를 현대 적으로 재해석한 ‘서울백중놀이’가 펼쳐진다. 밝은 달빛 아래 흐르는 국악 선율 속에서 전통문화, 연 희, 길놀이, 전통악기, 대형 강강술래를 체험해 볼 수 있다. 29일 밤에는 서울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도심 캠 핑을 즐기는 이색 풍경이 펼쳐진다. 역대 ‘서울문 화의 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 프로

양평군, 가족공감 공동체 캠프 열어 청소년 건강한 성장과 가족 간 화합 도모 경기 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 센터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KT&G 상상마당 논산에서 초등학 생 이상 자녀를 둔 10가족을 초청 해 평화공간 마을키움 ‘가족공감 공동체 캠프’ 를 진행했다. 이번 가족캠프는 사회복지공동 모금회가 지원하고 ‘평화공간 마 을키움’사업의 일환으로 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했다. 이 행사는 가족 간 화합과 소통 을 통한 청소년의 바람직한 성장 과 정서·사회적 발달을 도모하고 자 마련됐다. 1박 2일간 가족응집력을 향상 하고 건강한 가족기능을 회복하 기 위한 가족 포토북 만들기, 가족 사진촬영, 가족광고만들기 상상

쇼박스, 가족레크리에이션, 바리 스타투데이, 포토그램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활동을 체험했다. 가족공감캠프에 참여한 한 아버 지는 “어렵게 휴가를 내고 참여했 는데 아이들과 함께 자고, 먹고, 놀 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 간이었다”며, “특히 우리 가족만의 CF만들기는 정말 재미있고 특별 한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정숙 소장은 “청소년이 건강 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가족 간의 사랑과 친밀감의 표현이 매우 중 요하다”며, “단란한 가족공동체 안에서 청소년은 바른 인성과 창 의성을 키우고,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 터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스 마트세상 가족행복단 캠프’를 오 는 10월 8일부터 3일간 관내 30가 족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길호 기자 leegh@sisailbo.com

고액체납자 빼돌린 해외재산 끝까지 추적한다 경기도, 추적 제도개선안 정부 건의해 추진 경기도가 해외로 자산을 빼돌 리는 악덕 고액 체납자들의 해외 자산 추적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 진 중이다. 경기도가 행정자치부에 지방세 체납자들의 해외금융자산 추적을 위한 조세행정공조협약 개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제 출했다. 조세행정공조협약은 조세 회 피와 탈세 예방을 목적으로 조세 의 부과·징수, 조세채권의 추심과 관련된 금융정보를 공조하기 위 한 국가 간 약속으로 한국은 지난 2012년 2월 가입했다. 현재 OECD 국가와 개도국 포 함 64개국이 가입돼 있다.

이들 64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 함한 51개국은 오는 2017년부터 매년 자동으로 계좌번호, 잔액, 지 급이자, 배당소득 등 각 국가별 금 융정보를 교환하기로 한 다자간 조세정보자동교환협정을 맺을 계 획이다. 문제는 다자간 조세정보자동교 환협정에서 교환하기로 한 자동교 환 금융정보의 사용 목적이 국세 만 활용하기로 돼 있다는 점이다. 조세행정공조협약은 소득세와 법인세, 농어촌특별세, 상속세, 증 여세,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등 9개 항목을 조사할 경우에만 자동교환 금용정 보를 활용하기로 명시돼 있다.

최근 이런 내용을 파악한 도는 건의서에 9개 항목 이외에 취득 세와 재산세, 지방소득세, 자동차 세 등 지방세 항목도 추가해줄 것 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했다. 경기도 세원관리과 관계자는 “조세회피와 탈세를 목적으로 한 고액체납자들이 해외로 자산을 빼돌리는 행태가 발생하는 상황 에서 지자체 차원의 강력한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는 국내 은행에 탈세자들의 해외 금 융거래 내역 조회를 의뢰해 조사 를 진행하고 있지만 조세행정공 조협약에 지방세가 추가되면 도 가 직접 탈세자들의 해외자산 추 적을 할 수 있게 된다”고 건의 배 경을 설명했다. 김용택 기자 kimyt@sisailbo.com

그램으로, 올해는 특히 북 콘서트와 광장 시네마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해마다 사전 신청한 시민들에게 특별 개방되는 ‘문화탐방, 오픈하우스 서울’은 캐나다대사관, 태 릉선수촌,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TOPIS), 서울 메트로 차량기지, 서울시청사 통통투어, 상암월드 컵경기장 등의 기관이 참여하며, 평소 시민들의 접 근이 어려웠던 공간을 견학해 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약 80곳의

문화 공간은 최대 22시까지 개장해 시민들을 맞이 한다. 서촌, 동숭동, 해방촌 등 개성 있는 서울의 숨은 공간들을 탐방하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은 전년 기 준 인기 투어 장소 위주로 집중되어 재편성되었으 며, ‘골목문화 투어’, ‘역사문화 투어’라는 두가지 테마로 사전 신청한 시민들과 함께한다. 이상근 기자 ski1016@sisailbo.com

동네에서 평생학습 듣고 행복지수 높여볼까? 양천구, 총 9개 강좌 개설 서울 양천구는 오늘부터 행복 학습센터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 집한다. 행복학습센터란 지역주민 누구 나 가까운 곳에서 평생학습 기회 를 가질 수 있도록 설치한 동 단위 평생학습공간으로 올해 교육부에 서 공모한 ‘행복학습센터 운영 사 업’에 선정되어 국비 3,150만원을 지원받았다. 구는 지난 7월부터 행 복학습센터 매니저 양성과정을 운

영하여 센터를 지원할 총 6명의 행 복학습매니저를 선발했다. 구의 지리적 위치와 지역 특성을 감안, 권역별로 △행복학습 소통센 터-성산교회(신정동) △행복학습 공감센터-신영시장 고객센터 및 문 화센터(신월동) △행복학습 참여센 터-목5동주민센터(목동) 3개의 행 복학습센터를 선정했다. 강의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 로 9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되며, 강좌별 20명씩 선착순 모집이다. 프로그램은 △창작목공예 △연필

스케치와 책표지 그리기 △중국어 회화 △스토리텔링 지도자과정 △ 솜씨공방 등으로 구성된다. 선발된 6명의 매니저가 3개의 센터를 나눠 관리하며,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비롯한 평생교육 상 담 및 홍보, 만족도 조사 등 사후관 리를 하게 된다. 또한 여름방학 특 강에 참여했던 마을방과후학교 강 사에 대한 평가결과를 분석해 우 수한 강사는 행복학습센터 강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가 8월 막바지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멋 진 클래식과 국악공연 준비 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시흥계 곡 복합환경생태공원(시흥5 동 관악신도브래뉴앞)에서 클 래식 공연이 열렸다. 금천음악 연합회(회장 지정선)가 주최 하는 열린음악회 ‘제1회 한 여 름밤의 멜로디’에서는 ‘모차 르트 심포니 40번’, ‘사랑의 기 쁨’, ‘당신은 나의 태양’ 등이 연주된다. 또 ‘희망의 속삭임’, ‘동요메들리’ 등이 합창했다. 오는 29일 금천구청 광장 에는 국악관현악 공연인 ‘달 빛향연’이 펼쳐진다. 금천구 상주단체인 중앙국악관현악 단(단장 김성국)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말발굽소리’, ‘한오백년’, ‘청춘가’, ‘늴리리 야’, ‘뱃노래’, ‘신모듬 3악장’, ‘쾌지나 칭칭’ 등이 연주된다. 구 관계자는 “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멋진 클래식 공 연과 국악공연을 준비했다”며 “공연도 관람하시면서 더위도 식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안성시, ‘안성마춤 축산물 유통센터’ 준공식 가져 축산물·농산물 가공 통한 부가가치 창출 기대 안성시가 안성마춤축산물유통 센터 준공식을 갖고 농·축산물 브 랜드인 ‘안성마춤’의 새로운 도약 에 나섰다. 안성마춤축산물유통센터의 운 영주체인 안성마춤농협(대표 우 도환)은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준공식에는 황은성 안성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 원 및 시의원, 지역농협 조합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 리에 개최됐다. 유통센터는 시 지원 아래 농어 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을 통 해 총 49억원(국비 23억, 도비2억, 시비12억, 자부담 12억)을 투입, 농산물유통센터 부지 내에 건축

연면적 1,935㎡에 총 3층 규모로 건립됐다. 한우에 대한 1차 포장육 시설외 양념육 등 지역의 다양한 농·축산 물을 활용한 2차 가공시설을 포함 하고 있으며 HACCP인증 및 친환 경 취급자 인증을 받아 위생적으 로 처리된다. 안성마춤축산물유통센터의 신 축으로 1일 8톤, 연간 4천두 규모 의 안성마춤한우 및 축산가공상 품의 취급이 가능해졌다. 특히 2차 가공시설의 확충으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되어 왔던 축산 비선호 부위와 부산물, 비상 품화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 공상품의 생산이 가능해져, 지역 농·축산물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광복 70주년 기념’ 문화유적답사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 으고 있다. 거래처로는 신세계백화점, 롯 데백화점, 농협하나로마트,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등 향후 양념육 생산으로 대형 유통업체 공급 확 대를 계획중이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2012년 고삼농협 안성마춤푸드센터 건 립에 이어 안성마춤축산물유통 센터 건립으로 안성시 농·축산물 유통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김용범 기자 kyb@sisailbo.com

파주시, 재향군인회 北 규탄대회 열어

수원박물관… ‘자주독립을 위한 도전, 대한제국’ ‘‘DMZ 지뢰도발’ 사건 관련 규탄대회·거리행진

평택시, 무한돌봄센터 솔루션위원회 개최 축산물·농산물 가공 통한 부가가치 창출 기대 경기도 평택시가 지역 내에서 복합적인 문제와 욕구를 가진 취 약·위기 가구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솔루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솔루션위원 7 명, 사례관리자와 협력기관 실무 자, 주민센터 담당자 등 총 14명 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상황에 놓 인 두 가정의 문제해결을 위한 열 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첫 번째 사례는 3대가 살고 있 는 다문화가족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상황(시아버지와 남편

의 중증질환)에 따른 경제적 위기 로 가정해체 우려 및 자녀의 폭력 성향 원인을 찾기 위한 심리치료 서비스 지원과 국적취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두 번째 사례는 1년째 출 생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영아 에 대한 출생신고의 필요성 및 절 차와 출생신고 전 아이에게 지원 가능한 민간자원(돌봄, 의료 등) 연계방안 등 두 사례가구의 안정 적인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맞춤 형 해결 방안에 대하여 논의가 진 행됐다.

한편 평택시 무한돌봄센터 솔 루션위원회는 2012년 1월 16일 각 분야 전문가 19명이 위촉되 어, 폭력·알코올·의료·정신질 환 등 복합적이고 만성적인 문제 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사례에 대해 임상적인 자문과 정 책제언 등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시 무한돌봄센터 관계자는 “오 늘 솔루션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해결방안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 비스 제공과 돌봄 체계 구축을 통 해 복합적인 욕구와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자 kyb@sisailbo.com

수원박물관은 광복70주년을 기 념해 지난 2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하는 문화유적답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단위로 1일 40명씩 모두 80명이 참여해‘자주 독립을 위한 도전, 대한제국’을 주제로 민족문제연구소 이순우 책임연구원의 해설과 함께 서울

‘정동’지역을 답사했다. 이 지역은 일제의 무자비한 무 력시위 아래 아관파천이라는 비 극이 발생하고 이러한 난국을 타 개하고자 대한제국의 선포를 통 해 자주독립의 의지가 표출된 곳 이다. 참가자들은 덕수궁, 을사보호 조약의 체결장소인 중명전, 백범 김구선생이 서거한 경교장과 대 한민국의 독립과 민주를 향한 투 장의 역사가 담겨 있는 ‘서대문형 무소’와 ‘독립문’을 답사하며 광 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원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매 달 넷째주 토요일에 가족과 함께 하는 고품격 현장 인문학답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재형 기자 jungjh@sisailbo.com

재향군인회 파주시지회는 최근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광 장에서 집회를 열고 북한의 비 열한 지뢰 도발사건을 강력 규 탄했다.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 회 원 300여 명은 금촌역 광장에 모여 지난 4일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부사관 2명 이 다친 것과 관련 규탄대회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희중 회장은 “북한의 무 모한 도발에 울분을 참지 못하 고 개최하게 됐다. 북한에 우 리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 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북한의

비열한 지뢰 테러 전면부인은 후안무치한 행태로 북한이 당 장 해야 할 일은 더 이상 도발 과 적반하장식 발뺌을 되풀이 하지 말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 하고 사과하는 것이다”고 밝 혔다. 또한 “북한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폭발사 고 등 도발하는 데 충격과 분 노를 금치 못한다”며 “북한은 이번 사태에 대해 대가를 치러 야 할 것이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을 강력히 응 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기자 kimst@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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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병마 딛고 회고록 낸 ‘달마도의 달인’ 범주스님 선묵 회고전… “수익금은 병든 스님 위해 기부” 속리산 달마선원(선문화예술원) 원 장인 범주 스님(72·사진)은 ‘달마도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수행의 방편으로 선묵화를 40년간 그려온 스님이 회고록 ‘나를 찾아 붓 길을 따라서’(운주사)를 펴냈다. 서울 조계사 인근에서 만난 스님은 “1년 전 희귀병에 걸려 생사 경계를 헤매면서 ‘지금까지의 인생을 정리 해 보고 남은 생을 뜻 깊게 마무리해 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계 기로 지난날 기억을 되살려 회고록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범주 스님은 스님 특유의 ‘옻칠 선 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종이 위에 그린 선묵화에 옻칠 을 한 것으로, 선묵화를 오래 보존해 후손 대대로 물려주기 위해 스님이 3 년여의 연구 끝에 직접 개발한 것이다. 스님이 희귀병을 갖게 된 것도 이 ‘옻칠 선화’와 관련이 있다. “묵화의 선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화학약품으로 희석한 옻을 사용하는 데 이 작업을 하면 화학약품의 독성 을 흡입하게 되죠. 이걸 3년 동안 마

시며 작업하다 작년 희귀성 종양이 생겨 생사를 헤맸습니다.” 작년 여름 입원 당시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던 스님 은 다행히 치료를 통해 몸을 어느 정 도 회복했고, 지난달에는 종양 제거 수술을 마쳤다. 병원에서의 다짐을 잊지 않고 기억 을 더듬어 완성한 회고록에는 범주 스님의 삶과 수행, 예술세계가 고스 란히 담겨 있다. 홍익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스님은 ‘나는 누구이고 인생은 무엇 인가’를 물으며 방황하다 대학 4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1966년 출가를 결 심하고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지식인 으로 꼽히는 전강 스님(인천 용화선 원) 문하로 들어갔다. “예술을 택했던 것은 나의 정체성 을 예술에서 찾기 위해서였어요. 하 지만 미대 교수들이 미술의 대가지 정신적 대가는 아니었죠. 인간으로서 나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것이, 참나 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에 출가하게 됐습니다.”

용화사 법보선원, 범어사, 영월암, 위봉사 등에서 참선 수행을 한 스님 은 건강이 안 좋아진 상태로 머물게 된 무주 안국사에서는 수행의 방편으 로 10년간 놓았던 붓을 다시 잡고 선 화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에 건너가 현지 포교에 앞 장섰던 숭산 스님을 도와 로스앤젤레 스 달마사 주지를 5년간 맡았으며, 다 시 뉴욕으로 건너가 선묵화 전시회와 퍼포먼스, 선 수행 및 선묵화 교육 등

을 통해 5년간 포교활동을 했다. 귀국 후에도 선묵화를 방편 삼아 수 행에 정진하면서 30여 회 이상의 전 시회 및 초대전을 열었고, 2006년 부 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체(APEC) 세계정상회담에서는 세계 각국의 영부인을 초청한 가운데 커다 란 붓을 들고 일필휘지로 대작을 그 려내는 퍼포먼스를 펼쳐 스포트라이 트를 받았다. 스님은 “선묵화는 수행하는 스님

KBS 26기 시청자위원에 다문화 출신 여성 첫 선임

이 맑은 기운으로 그리는 것으로, 그 림에 선의 기운이 전이되어 그림을 보는 사람의 마음도 맑게 해준다”며 선묵화에서는 테크닉보다 그림 그리 는 사람의 기운이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그러면서 “요즘 달마도를 그리는 사람이 많지만 수행을 안 하는 사람 이 그린 그림에는 맑은 기운이 깃들 수 없다. 지금은 이런 그림이 대부분” 이라며 몇 년 전부터 선화를 남용한 달마 부적이 범람하는 상황을 안타까 워했다. 병마를 계기로 회고록을 집필 한 스님은 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 하는 병든 스님들을 돕기 위해 오 는 29일 서울(조계사 나무갤러리, 8.29~9.8)을 시작으로 울산(중구 문 화의전당, 9.10~23), 부산(시민공원 갤러리, 9.24~30), 대구(대구문화예 술회관, 10.1~4), 일산(일산동국대병 원갤러리, 11.9~22) 등지에서 전시회 도 열기로 했다. 총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 번 회고전의 수익금은 선원 수좌복지 회에 기증할 예정이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KBS는 21일 시청자위원에 처음으로 다문화 가정 출신 여 성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KBS는 이날 스리랑카 출신 이주 여성 이레샤 페레라(40· 사진) 씨를 포함한 26기 시청자 위원 15명을 선임해 발표했다. 이레샤 페레라 씨는 이주 여성들의 모임인 ‘톡 투미’의 대표로, 1999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온 뒤 한국 남성과 결혼해 정착했다. 1990년 방송법 개정으로 KBS 시청자위원회가 도입된 이후 다문화 출신 여성이 위원으로 선임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오디어노 미 육참총장 퇴임 후 JP모건체이스로 이직 최근 퇴임한 레이먼드 오디어 노 전 미국 육군 참모총장이 유 명 투자은행 중 한 곳인 JP모건 체이스에서 새 일자리를 얻었다. JP모건은 20일 발표한 보도 자료에서 오디어노 예비역 육 군대장이 다음 달 1일부터 수 석자문역으로 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디어노 전 육참총장은 제이미 다이먼 JP모 건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략적 측면에서 전세 계적인 경영구상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될 것이라 고 JP모건은 설명했다.

한국계 전문가가 구제금융 관련 그리스 정부 고문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인사

유로존정상회의 때도 활약… 아이슬란드 고문도 맡아 ‘한국문화 전도사’ 정현실 일본 후쿠칸네트 이사장 “후쿠시마(福島)는 일본에서 시골 인데도 한국을 알고 싶어하고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서 ‘한국 알리기’ 를 15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치 나 외교의 갈등이 있지만 순수한 민 간 교류가 늘어날수록 양국 관계는 더 밝아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한·일간 우호 친선 확대에 앞장서온 재일 시민단체인 후쿠칸네트의 정현 실(54·사진) 이사장은 “양국이 갈등을 풀고 진정한 이웃이 되는 가장 빠른 길 은 문화 교류의 확대”라고 운을 뗐다. 후쿠시마와 한국의 머리글자를 딴 일본어 발음인 후쿠칸네트는 후쿠시 마현을 중심으로 한국의 언어·문화· 경제·역사 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양국 시민 단체 간 교류 활동을 전개 하는 비영리법인(NPO)이다. 정 이사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 주년을 기념한 청소년 상호 교류의 하나로 후쿠시마현 청소년의 방한 준 비를 위해 지난주 고국을 찾았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한국계 미국인이 그리스 정부 고문 으로 구제금융 협상 등에서 중요 역 할을 맡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소재 투자은행들의 임원 과 고문으로 일하는 금융전문가 글렌 빅터 김(52)이 올해 초부터 그리스 정 부 고문을 맡아 브뤼셀에서 열린 구 제금융 관련 각종 회의에 모습을 드 러내고 있다고 17일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보도했다. 디벨트에 따르면 글렌 김은 특히 지 난달 중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핵 심국 정상 몇 명만 있는 막판 협상 자 리에서 민영화기구와 관련한 그리스 측 타협안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구제금융을 받은 또다른 나라 인 아이슬란드 정부의 고문도 맡고 있다. 또 독일 재무부 산하 국채관리 기구(BDF)와 수석 자문역 계약, 구제 금융 관련 유로존 채권 처리 관련 조 언도 한 바 있는 이 분야 전문가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민간 투자은행가 신분의 글렌 김이 구제금융 협상전략 에 깊이 간여하고, 막후 조언자 역할 을 넘어 “잠깐이긴 하지만 정상회담 자리에서 마치 협상 진행을 맡은 거 나 다름없는 듯한 일을 한 것”은 문제

라는 시각을 보였다. 소속 투자은행과의 이해상충 가능 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그가 고문으로 있는 LJ 캐피털 측은 “글렌 김이 유로존정상 회의 참석 중에는 LJ를 위한 일은 하 지 않았다”는 답변을 했다고 디벨트 는 전했다. 이 신문은 또 2008년 파산하며 세 계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에서 20여 년 근무하며 임원까지 지낸 사람이 그 여파로 구 제금융 치하에 놓인 나라들의 고문을 맡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디벨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2~13일 유로존 정상회담 때 알렉시 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를 수행했으 며, 이때 민영화기구와 관련한 독일 측 요구에 대항하는 역제안을 내놓았 다. 국유재산 매각으로 500억 유로를 조달할 민영화기구 신설은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독일 재무장관은 기구 본부를 룩셈 부르크에 두자고 요구했으나 결국 그 리스 내에 두되 유로존 감독을 강화 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 3급(지방소방준감) 승진 △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 김학준 ◇ 3급 (지방소방준감) 전보 △ 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 과장 민목영 △ 서울종합방재센터 소장 우병호 ◇ 4급(지방소방정) 승진 △ 소방재난본부 현장 대응단장 박찬호 ◇ 4급(지방소방정) 전보 △ 강 북소방서장 박세식 △ 강남소방서장 이영팔 국토교통부 △ 정보화통계담당관 김영현 △ 강릉 국토관리사무소장 강종원 건국대 ◇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 병원장 김요 한 △ 진료부원장 김보형

부고 글렌 김이 2015년 7월 3차 구제금융 관련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정상회의 후 그리스 대표단과 함께 회담장 건물을 나가려 대기 중인 모습.(독일 일간지 디벨트 온라인에 기사와 함께 게재된 사진과 설 명) 인물.

당시 밤샘 협상 막판에 치프라스 총 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 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 의장, 그리스 재무장관만 남은 자리 에서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 측의 민 영화기구 타협안이 복잡하고 이해하 기 어렵다고 불평했다. 이에 치프라스는 실무 전문가를 부 르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몇 분 뒤 글

렌 김이 나타나 이 방안에 대해 설명 했으며 곧이어 협상이 타결됐다고 디 벨트는 전했다. 그리스 신문 토 비마는 그리스 정 부가 글렌 김에게 지불하는 돈이 경 비 외에도 월 12만5천유로(약 1억6천 4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 황봉수씨 별세, 박정호(SK주식회사 대표이사 사 장)·진효(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춘옥·정애· 정희(함양군청 공무원)씨 모친상, 김정식(세무사)·황 방순(한원레져 직원)·정우영(하동군청 공무원)씨 빙 모상 = 22일 오전 5시48분 삼성서울병원 장례 식장 17호, 발인 24일 오전 7시 ☎ 02-34103151∼3 ▲ 이석종씨 별세, 창승(전 전주시장)·주승(르윈호텔 상무)·관승(전 코아백화점 회장)씨 부친상 = 22일 오전 6시 30분, 전북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2층, 발인 24일 오전 8시. ☎063-284-4444 ▲ 임부화씨 별세, 추종탁(KNN 보도국 SNS 팀장)씨 장모상 = 22일 오전 10시 45분,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1층 적송실, 발인 24일 오전 8 시, ☎ 031-218-6596


오피니언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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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대외악재 철저히 대비해 피해 최소화해야 시론 우리 경제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연천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포 격으로 고질적인 북한 리스크가 터졌다.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원화가치 하락)했다. 우리 경제가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로 활 력을 잃은 가운데 메르스 사태, 그리스 부도 위기, 중국 경제의 불안에 이어 엎친 데 덮 친 격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라는 악재까지 만나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에 더해 대외 변수나 경제외적인 악재가 이어지는 셈이 어서 대응 수단도 마땅치 않다. 분단이라는 근본 원인에서 출발하는 한 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매번 우리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줬지만 북한 도발에 대한 내성이 커지면서 복원력도 좋아졌다.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7차례 발생한 주 요 북한발 사건 때 한국 증시는 오히려 다른 신흥국보다 나은 성적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번에도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을 주겠 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갖 악재에도 올해 3%대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내년에는 좀 더 나 아질 것이라는 희망도 있다. 세계적인 경기 불안으로 신흥국에서 자 금이 이탈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주식시 장에서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도 규모 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작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제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고 양호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 경제가 대외 악재 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무역의존도와 시장 개방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외부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 조이다. 최근 세계경제의 불안으로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대부분 하향 조정됐 는데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은 이런 이유이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전격 평가 절하한 후 세계 주요 국가의 금융시장 중 큰 충격을 받은 곳이 우리나라라는 분석도 나왔다. 더 구나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세 계 경제의 ‘9월 위기설’까지 퍼지고 있다. 대외 악재에 대한 완충 수단이 별로 없 는 상황에서 근근이 버텨온 우리 경제가 임계점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판국에 ‘장난삼아’ 유언비어를 만들다니

이런 점에서 이번 북한군 포격 사건은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격’이다. 이 사건 이후 부도 위험 지표인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올해 1월 20일(67.63bp)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실물경제도 타격 을 받게 된다. 경제는 심리가 중요한 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경제 주체들의 투자 심리가 급속 히 악화할 수도 있다. 대외변수는 우리가 손을 쓸 수 없는 부 분이지만 철저히 대비하고 유연하게 대응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정부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최악의 상황을 포함 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 을 높이는데도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들도 좀 더 과감하게 투자와 고용에 나서 투자·고용-소득 증가-내수 활성화기업이익 증가-투자와 같은 경기 선순환 을 선도해주길 바란다. 특히 수백조원의 사내유보금을 쌓아둔 대기업들은 그만한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본다.

북한군이 서부전선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난데없이 ‘전역 남성 소집’이라는 말이 돌았다. 북한군 포격이 보도된 직후에 SNS와 문자메시 지를 통해 유포된 내용은 국방부가 군에서 제대 한 20-30대 남성을 소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뉴스, SNS, 라디오 등 전쟁 선포 확인되면 기 본 생필품을 소지하고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장 소 확인 이후 긴급히 소집 요망”이라는 메시지였 다. 물론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다. 비슷한 시각에 북한군 포격 지역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자 강원도 철원에 있는 부대도 포격을 받았 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 또한 거짓말이었다. 국방부를 사칭해 허위 징집문자를 만들어 퍼 뜨린 것은 최근 군에서 제대한 20대 남성인 것으 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붙잡힌 이 남성은 북 한 포격도발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이 같은 허위 징집 문자를 작성해 군대 시절 선·후임에게 전달 했다고 한다. 그는 허위 사실을 적은 문자를 캡처해 마치 다른 곳에서 이를 전달받은 것처럼 꾸미기까지 했다. 어처구니없게도 이렇게 유언비어를 만들어 유 포한 이유는 “장난삼아 불안감을 주려고 했다” 는 것이었다. 처벌을 피할 수 없는 행동이다.

앞서 이달 초 발생한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DMZ) 지뢰도발 때도 이런 괴담이 돌았다. 당시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결과가 발표되고 며칠 뒤 북한이 반박 담화를 내놓자 이런 괴담이 갑자기 늘어난 바 있다. “북한은 오락가락하는 국방부의 해명에서 이 해하기 힘든 부분을 다 지적했다”, “조사결과가 미국의 각본에 따른 것이다”에서부터 ‘자작극’이 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하나같이 아무런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불과했다. 유언비어는 어느 때나 나올 수 있고, 사실이 아 니기 때문에 널리 퍼지지 못할 것이라고 치부하 기 쉽다. 허위 징집 문자도 곧바로 거짓말로 판명됐고 이를 만들어 돌린 사람도 붙잡혔다. 하지만 유언비어란 것이 어떤 경우엔 큰 혼란 의 단초가 되기도 하며, 군사적 충돌 국면에서는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로 둔갑할 수 있다는 점이 망각돼서는 안 된다. ‘장난삼아’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북한이 무력도발과 병행해 사이버 작전을 통 한 심리교란행위를 기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 면 더욱 그렇다. 비상상황일수록 내부 교란을 야기할 수 있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전직 총리로 첫 실형 확정된 한명숙 의원

“다문화 부부의 고달픈 사랑, 영화로 전해졌으면” 박제욱 감독, 자전적 영화 ‘찡찡 막막’ 태국서 개봉 가난한 영화감독은 태국에서 만난 아가씨 와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다. 부부의 연을 맺고 한국에 보금자리를 꾸렸 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빠듯한 벌이, 국 제결혼 가정을 향한 차가운 시선…. 아내는 상처를 견디다 못해 태국으로 돌아 갔고 끝내 이혼을 결심했다. 남자는 어쩔 수 없 이 아내를 놓아줘야 했지만, 아직 못다 한 말이 있다. 미안했다고…. 영화일까. 실화일까. 독립 영화감독 박제욱(41·사진) 씨의 실제 이야기다. 박 감독의 자전적 영화 ‘찡찡 막막’ 이 오는 9월 바다를 건너가 전 부인이 사는 태국 방콕에서 상영된다. 그는 인터뷰에서 “전 부인에게 보내려던 사과 편지가 이제야 태국에 도착하게 된 셈” 이라고 말했다. 무슨 뜻일까. “영화를 만들 당시 입버릇처럼 말했죠. 전 부인에게 전하는 사과 편지가 됐으면 한다고. 이제 정말로 전 부인이 사는 태국에서 상영되 네요. 관객의 평가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박 감독은 2008년 영화 ‘반두비’를 시작으 로 본격적으로 다문화 영화 제작에 뛰어들 었다. 2011년엔 ‘러브 인 코리아’라는 다문화 다큐멘터리 영화를 내놔 그해 ‘인디다큐페스 티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작인 ‘찡찡 막막’은 지난해 부산국 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과 만났다. 하지만, 아직 정식 배급은 성사되지 못했다. “운이 좋게도 태국에서 영화관을 잡는 데

성공했네요. 포스터가 예뻐서 그런지 일단은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죠. ‘찡찡 막막’이 태국 어로 ‘진짜 진짜 많이 많이’라는 뜻이어서 호 기심이 생기나 봅니다.” ‘찡찡 막막’은 다음 달 3일부터 일주일 동안 방콕의 대표적 독립 영화 상영관인 ‘더 하우 스’(The House)에서 상영된다. 200석 규모다. 한국에서는 이 영화에 대해 자칫 어둡게 흘 러갈만한 얘기도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풀어 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박 감독이 태국에서 기대하는 반응은 뭘까. “전체적으로는 사랑 얘기입니다. 그런데 영화 곳곳에 국제결혼 가정을 바라보는 편 견, 영화판을 맴도는 감독 지망생의 구차함 등이 깔렸죠. 태국인들이 K-팝, 명동 쇼핑 등 에 사로잡혀 한국을 무척 동경하거든요. 하 지만, 실제로는 그런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귀띔해주고 싶습니다.” 박 감독은 2013년 1월 태국으로 건너가고 서 방콕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원 어민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그 사이 인연을 맺은 태국인 여성과 결혼해 새롭게 가정도 꾸렸다. 박 감독 자신이 태국에서는 국제결혼으로 이주해온 ‘외국인 남편’이 된 셈이다. 한국과 태국에서는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피부로 느꼈다고 한다. “태국에 와보니 한국 사회의 편견이 얼마 나 큰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됐죠. 여기는 ‘다문

화’라는 개념이 아예 없거든요. 그냥 저희를 다양한 커플 중 하나로 바라볼 뿐이죠. 한국 에서는 태국인 아내가 편견 섞인 농담도 많 이 들어야 했는데…. 그것 때문에 둘 다 많이 힘들었죠. 여기선 제가 ‘국제결혼 남성’이 됐 는데 거의 편견이나 차별을 못 느꼈어요.” 영화는 ‘웃기고도 슬픈’ 한국 사회의 자화 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 마지막에 가서 는 절망 속 희망을 암시하는 것으로 끝을 맺 는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국무총리와 야당 대표를 지낸 한명숙 새정치 민주연합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끝났다. 이 사건을 붙잡고 장시간 씨름해온 대법원은 20일 한 의원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2년, 추징금 8억8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사건을 심리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8대 5로 유죄를 확정했다. 한 의원의 검찰 기소내용은 지난 2007년 3-8 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에 걸 쳐 불법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였다. 앞서 1심은 한 전 대표의 검찰 조사 당시 진술 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으나 2 심은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유죄 판결 을 내렸다. 이로써 한 의원은 건국이래 배출된 40명의 총 리 중 처음으로 실형을 확정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허탈한 일이다. 한 의원은 이번 사건에 앞서 국무총리 재직당 시 총리공관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 부터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 2009년 말 불구속기소되면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7년에 걸쳐 진행된 법정 싸움의 시작이 었다. 첫 번째 뇌물수수 사건의 1심과 2심에서 재판 부는 진술의 신빙성과 일관성을 문제 삼아 무죄 를 선고했고, 대법원은 2013년 3월 무죄를 확정 지었다. 검찰은 이때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불법 정 치자금 수수의혹을 수사한다며 한신건영을 압수 수색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에 들어 갔고 2010년 7월 한 의원을 다시 재판에 넘겼다. 한 의원에 대한 두 번째 기소로 이어진 정치자 금법 위반 수사는 당시 별건수사, 표적수사 논란

을 불러 일으켰다. 형이 확정된 후 한 의원은 입장발표문을 내 놨다. “법리에 따른 판결이 아닌 정치권력이 개입된 불공정한 판결”이라는 비판이 담긴 내용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신공안탄압저지대책위를 여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반면에 여당은 대법원의 판결은 법적 판단이 며 이를 ‘공안 탄압’ 운운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 하다고 강조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 앞 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당이 법원 판결을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하 고 있으니 대 국민 사과는 나올 것 같지 않다. 하지만 ‘금품수수 사건’을 ‘공안 탄압’으로 봐 줄 국민이 얼마나 될지는 모를 일이다. 정치인의 부정한 금품수수에 대한 국민의 시 선은 매우 차갑기 때문이다. 한 의원의 첫 번째 뇌물수수 사건은 2년여만에 3심이 마무리됐으나 두 번째 정치자금법 위반 사 건은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최종 판단이 나왔다. 항소심 판결이후 대법원 판결까지 소요된 시 간만 2년에 가깝다. 이렇게 판결이 지연된 까닭에 재판 내용과는 관계없이 ‘재판 자체가 정치적’이라는 비판이 곳 곳에서 나왔다. 늑장 판결, 정치적 재판이라는 지적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재판이 늘어진 탓에 한 의원은 그동안 변변한 의정활동조차 하지 못했다. 정치적 파급력이 큰 사건이니만큼 신중을 기 하는 것이 당연하기는 하겠지만 이런 정도라면 시간끌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이런 것이 선례가 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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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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