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40호 2015년8월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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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예비 40 호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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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국면 면치 못하던 남북관계 새출발

‘전쟁위기’서 ‘평화의 길’ 찾다 北 지뢰도발 유감-南 확성기 방송 중단 극적 합의 박근혜 정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탄력 전망 오는 10월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도 암초도 있어 남북이 25일 판문점 고위급접 촉에서 북측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및 서부전선 포격도발 유감 표명과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

서 일촉즉발의 한반도 군사적 긴 장이 해소 국면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면 대화를 통해 군사적 충돌 위기 에서 벗어남에 따라 경색국면을 면치 못하던 남북관계도 박근혜 정부 임기 5년 반환점을 돈 상황 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 이 커졌다. 남북고위급접촉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무박 4일’ 간의 피말리 는 협상을 이어간 끝에 북측이 최 근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 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남측 이 북한의 DMZ 지뢰도발을 계기 로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 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내용 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새벽 2시 청와대에서 이러한 내용 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 하기로 합의했다. 북측은 최근 DMZ 남측지역에 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 들이 부상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 명했고,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 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 일 정오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한 올해 추석을 계기 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 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 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 달 초 에 가지기로 했다. 이 밖에도 남북 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경색된 남북관계 가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결실을 볼 기회 를 얻게 됐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 를 쌓아 나아간다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대북정책 기조로 내세 우며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했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밝은 표정의 남북대표단

우리측 대표인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북측 대표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비서(왼쪽부터)가 25일 오전 판문점에서 ‘무박4 사진=연합뉴스 일’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회의를 가지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 티브’, ‘드레스덴 선언’, ‘통일 대 박론’ 등 대북 구상을 잇따라 내놓 았지만 북한의 반응은 차가웠다. 올해 광복 70년·분단 70년을 계 기로 꽉 막힌 남북관계에 돌파구 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 만, 북한이 지난 4일 DMZ 지뢰도 발에 이어 20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를 겨냥한 서부전선 포격 도발까지 감행하면서 오히려 군 사적 긴장이 급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 도 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겠다는 원

“악순환 끊겠다”… 朴대통령 승부수 北에 통했다 대북확성기 대응·수석대표格 문제 등 접촉 전단계부터 원칙 고수 靑수석회의서 ‘사과·재발방지 약속’ 마지노선으로 강경모드 유지 남북관계 개선 물꼬도 트여…김관진 “일관 원칙갖고 협상한 결과” 남북이 25일 새벽 ‘무박 4일’의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 을 보게 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원칙론’이 마침내 열매를 맺 게 됐다. 무려 43시간이나 이어지던 협 상 결과 양측의 공동보도문이 합 의문 형태로 도출됐고, 이 공동보 도문에는 박 대통령이 대북 대응 에 있어 일관되게 밀어붙여온 내 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번 사태의 발단인 지

뢰도발에 대해 ‘유감 표명’ 입장을 밝혔다. 명시적으로 ‘사과’라는 표 현을 하지 않았지만 과거 수많은 도발을 자행한 후 북한의 태도에 비춰본다면 사실상 사과를 이끌 어냈다는 평가이다. 박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중인 24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방지 가 필요하다” “결코 물러설 사안 이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확성 기 방송도 유지할 것”이라고 단호

1세대 화장품 강자들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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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언명하며 북측을 공개적으 로 압박했다. 결과적으로 북측의 유감표명 입장을 이끌어냄으로써 박 대통 령의 흔들림없는 원칙 고수가 먹 혀들었고, 과거 대북 관계의 각종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을 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북 대응의 일관된 원칙은 북 한의 지뢰도발에 대한 대응 초기 부터 이어졌다. 우선 지난 4일 목함지뢰 도발에 대응해 우리 정부는 북한 측이 가 장 두려워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이어졌다. ‘무력도발에 대

한 단호한 대처 및 응징’ 원칙에서 비롯된 조치였다. 이에 북한이 20일 서부전선 포 격도발을 감행하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전군에 완전무 장 명령을 내리는 등 최전방의 군 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 자, 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 의(NSC) 상임위를 직접 주재하고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군 대비태세를 유지하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 는 단호한 의지와 태도가 결국 북 한이 먼저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명의로 우리 측에 대화를 제의하도록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칙을 견지하면서도 남북 대화를 통해 안보위기를 극복함에 따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탄력을 받게 됐다. 우리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하는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경원선 복원 사업 등도 남북 당국 간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북측이 희망하는 금강산관광 재 개와 5·24 대북제재 조치 완화 문 제도 향후 빠른 시일 내에 개최될 당국 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남북고위급접촉 합의는 남북관계 개선의 새로운 출발점

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낸 남측 김 관진 국가안보실장·홍용표 통일 부 장관,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 국장·김양건 당 비서의 최고위급 ‘2+2 회담’이 남북 대회채널로 굳 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관급 이상의 남북 대화채널 이 상시 가동되면 정치·군사 분야 의 난제는 물론 교류·협력 과제도 상대적으로 쉽게 풀릴 수 있다. 게다가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 장이 남북 대표단에 훈령을 보내

면서 ‘간접대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 여하에 따 라 남북 정상회담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장애물 없 이 순탄하게 풀릴 것으로 기대하 는 대북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남북 사이에는 천안함 피격사 건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 등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언제든 한미 연 합 군사훈련 등을 빌미로 남북대 화의 문을 닫을 가능성도 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남북 정상회담으로 향하는 문도 열리나 관계개선 통해 꾸준히 신뢰 쌓으면 성사 가능 전망 靑·김관진 “지금 얘기할 단계 아니다” ‘신중모드’ 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최 고조의 긴장 상태에 놓였던 남 북간 군사 대치가 25일 새벽 남 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 타결로 해소되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색을 면치 못했던 남북 관계에 순풍이 불게 됐다. 군사적 긴장으로 출발한 사 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된데다 양측이 남북관계 개선에 노력 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남북은 이번 협상을 통해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 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 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키로 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계속하는 등 인 도적 차원의 교류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이번 회담이 남북 충돌 국면 을 해소하는데 머물지 않고 다

방면의 교류와 당국 회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최고위 회담인 남북 정상회담으 로까지 연결될 것인지가 자연스 러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진보정권이 던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 한 차례씩 이뤄졌지만 보수정권인 이명박 정부 때는 이어가지 못 했다. 지난 2009년 임태희 당시 노 동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북 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비 밀회동까지 하면서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경제가 엔터를 만날때… “일간경제를 보면 생활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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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뉴스브리핑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 국제공모에 97개 작품 접수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을 위한 국제공모전에 97개 작 품이 접수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기로 하 고 11∼12일 도시재생 계획을 접수했다. 공모전에는 국내 44개, 국외 53개 등 총 97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자 중에는 저명한 국내·외 건축가를 비롯해 소규모 아틀리에 부터 대형 건축사 사무소까지 다양한 규모와 분야의 전문가가 포함 돼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구자훈 한양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4일 우수작 3개, 가작 5개 작품을 발 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4억 5천만원 규모의 상금과 잠실종합운동 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공모 때 지명초청권이 주어진다. 공모결과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스터플랜 수립 때도 반영된다.

SH공사, 매입임대주택 186개동 외벽마감 보강공사 서울시 SH공사는 공사에서 관리하는 매입임대주택 중 드라이비 트 공법으로 마감된 주택을 대상으로 보강공사를 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건물 외벽 콘크리트 위에 단열을 위해 스티로 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공법이다. 이 공법은 화재에 취약하며 화재시 불길이 외벽을 타고 인근 주택 까지 번지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올해 1월 의정부에서 발생한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도 이런 방식으 로 불이 커져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SH공사는 1층 필로티(건축물 하단부를 텅 빈 구조로 만들기 위해 세운 기둥)와 연결되는 외벽 중 1m 정도 높이까지 불연성을 갖춘 마감재로 보강시공하기로 했다. SH공사는 11월말까지 6억여원을 들여 공사가 관리하는 매입임 대주택 중 외벽이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된 186개 동을 보강공 사 할 계획이다. 변창흠 사장은“이번 보강공사를 계기로 화재로 인한 사고 및 인 적, 물적 피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겠다” 고 말했다.

살아 있는 경제뉴스

60세 이상 재취업자 국민연금 낼 필요없다 직장서도 규정 몰라 월급에서 보험료 떼는 사례 ‘종종’ 퇴직 후 생계 위해 노동시장 다시 뛰어든 고령자 늘어 조기 퇴직했다가 재취업한 만 60세 이상 근로자는 혹시 내지 말 아야 할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고 있진 않은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 르면 은퇴 후에도 노후준비 부족 과 자녀 뒷바라지 등으로 쉬지 못 하고 노동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국민연금 보험료를 두고 일부 직장에서 혼 선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건강보험, 고용보 험, 산재보험 등 다른 사회보험과 달리 가입연령에 제한이 있다.

국민연금법은 만 18세 이상 만 60세 미만의 국민 중에서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국민 연금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강제 가입이기에 가입과 탈퇴의 자유는 없다. 만 60세까지만 의무가입하게 돼 있기에 사업장에 다니는 근로 자라 하더라도 만 60세가 되면 자 동으로 직장가입자의 자격을 잃 게 된다. 쉽게 말해 만 60세가 넘은 근로 자는 더는 보험료를 낼 의무가 없 다는 말이다. 다만, 만 60세가 넘은 근로자가

60세 이후에도 국민연금에 계속 가입하고 싶으면‘임의계속가입 자’ 로 가입할 수 있다. 이때는 보험료를 근로자 자신 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직장가입자는 지역 가입자와는 달리 기준소득월액 (월급)의 9%(보험료율)를 국민연 금 보험료로 내는데, 이 중에서 절 반은 자신이, 나머지 절반은 회사 가 부담한다. 문제는 이런 법규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알고도 일부러 그러는지 일부 회사가 만 60세 이 상 직원의 월급에서 국민연금 보

험료를 떼고 있다는 것. 실제로 국민연금 인터넷 카페 의‘질문은 여기로(Q&A)’ 에 올라 온 민원을 보면, 두 달 전 요양보 호사로 재취업한 64세의 한 여성 은 회사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 회보험료를 다달이 떼가기에 직 장에서 알아서 보험료를 내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간 임의계속가입자로 자신이 전액 내던 국민연금 보험 료를 두 달간 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국민 연금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험료 납부 여부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 랐다. 자신이 두 달치 보험료를 미납 중인 체납자 신세였던 것이다. 회사 측에 어떻게 된 일인지 물 어보니“원래 그런 것” 이란 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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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장기현장실습 시범대학 5곳 선정 기업실무 습득

리 체계를 강화한‘잔류성유기오 염물질 관리법 개정안’ 도 처리한 다고 한다. 5·18민주화운동에 적극 참가 해 생업 등에 종사할 수 없었던 사 람에게 지급되는 지원금 지급 신 청 기한을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 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 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안 2 건, 대통령령안 5건, 일반안건 1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생의 장기현장실습 시범대학 5개교 를 선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장기현장실습제는 학생들이 대 학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체에 서 12주 이상 실무지식 및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선정 대학은 가톨릭대(수도권), 단국대 천안캠퍼스(충청권), 광대 (호남·제주권), 계명대(대경·강 원권), 울산대(동남권)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번 사업을 신청한 30개 대학 가운데 장기현장실습 운영 실적과 추진 기반, 성과의 확산 계획이 우수한 대학을 권역별로 1개씩 뽑았다. 가톨릭대는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인문 사회계 모든 학과로 확대하고 실 습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 점 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를 들어 문화콘텐츠를 전공 한 학생들이 애니메이션업체에서 실습함으로써 기업, 교수, 학생이 공동으로 3D 애니메이션의 이미 지 연출 기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현장실습 에 참여한 학생들이 80% 이상 해 당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원광대는 2013학년 입 학생부터 전공현장실습을 필수과 목으로 지정했다. 또 계명대는 실습에 참여할 학 생들에게 4주간 사전교육을 하는 등 현장 적응을 지원하고 있고 울 산대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내 전략산업 분야의 실습 프 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개설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서울 ‘한강몽땅 여름축제’에 1100만명 방문 서울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38일간 운영한 여름 피 서 프로그램‘한강몽땅 여름축제’ 에 총 1천100만명이 방문한 것으 로 나타났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37일간 960만명이 방문했던 지난해보다 15%인 140만명이 증가한 규모이다. 2013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방문자가 1천만명을 넘어 섰다고 시는 설명했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프로그램은 43만 5천여명이 이용한 한강수 영장이었다. 이어 종이상자로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박스원 레이스 등 수상 레포츠 프로그램에 3만 8천여명, 한강변에서 운영된 여름캠핑장에 2만 8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전체 프로그램 중 40%를 시 민 기획 프로그램으로 채우는 등 시민주도형 도시 축제 모델을 정 립했다. 그리하여 수상·야간 여가문화 트렌드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또 세빛섬은 주말마다 대규모 무료 공연이 열리면서 문화명소로 등장했고 대규모 축제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된 것도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성과로 분석됐다.

구니없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 여성은 임의계속가입자이기 에 3개월간 연속해서 보험료를 내 지 않았다면 자칫 가입자격마저 상실할 처지에 빠질 뻔했다. 애초 이 여성은 만 60세가 넘었 기 때문에 국민연금법에 따라 사 업장가입자로는 가입할 수 없다. 당연히 회사는 이 여성의 월급 에서 연금 보험료를 공제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도 회사는 이런 사실을 이 여성에게 알리지 않고 연금 보 험료를 떼간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이 여성에게 회사가 연금보험료 명 목으로 떼간 금액을 회사한테서 돌려받으라고 안내했다.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로 추진될 이산가족 상봉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계속하기로 사진=연합뉴스 합의했다.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실무접촉을 9월초에 가지기로 했다. 사진은 이산가족 상봉을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과의 모습.

메르스·사스 발생하면 해수욕장 이용 제한 가능 각의, ‘해수욕장 이용·관리법 시행령’ 개정 5·18 참여자 지원금 신청 내년 2월까지 연장 앞으로 해수욕장 이용을 제한 할 수 있는 감염병의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 25일 황교안 국무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해수욕장 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 령 개정령안’ 을 심의·의결한다. 개정령안은 감염병 예방 및 관 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제1군∼ 제5군 감염병이 발생했거나 발생

할 우려가 있으면 해수욕장 이용 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는 제1군 감염병에 한 해서만 해수용장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제1군은 콜레라나 장티푸스처 럼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발생하 는 감염병이고, 제2군은 홍역이나 B형 간염처럼 국가예방접종 대상 이 되는 감염병, 제3군은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나 비브리오패

혈증처럼 간헐적으로 유행할 가 능성이 있는 감염병이다. 또 제4군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처럼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 했거나 해외에서 유행하는 감염 병이고, 제5군은 기생충에 감염되 는 감염병이다. 개정령안은 해수욕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 전 한 달 내에 백사장 토양이 환경 기준에 충족하는지 확인하 도록 했다. 정부는 또 수은이나 수은 화합 물 등 잔류성 오염물질에 대한 관


프리즘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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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뚝심’·홍용표 ‘브레인’… 극적 합의 이끌어낸 환상 콤비 나흘간에 걸친 남북 고위급 접 촉에서 숱한 우여곡절 끝에 25일 새벽 극적으로 남북이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의 ‘뚝심’과 홍용표 통일 부 장관의 ‘브레인’이 환상의 콤비 를 이룬 결과라는 평가다. 올해 66세인 김 실장은 15년이 나 어린 홍 장관과 호흡을 맞춰 북 측 대표로 나선 황병서 총정치국 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대좌 했다. 김 실장과 홍 장관은 이번 마라 톤 협상에서 북한이 지뢰도발사 태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는 등 남 북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에도 흔들 림 없이 북측을 설득해 결국 북한 측으로부터 유감 표명과 재발방 지 약속을 받아냈다. 이번 협상에서는 특히 수석대 표로 나서 협상을 주도한 김 실장 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김 실장이 자신감을 갖고 협상 을 이끌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특 유의 뚝심에다가 박근혜 대통령 의 두터운 신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김 실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 방부 장관에 발탁된 뒤 박근혜 정 부 출범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며 총 3년반 동안 국방업무의 수장 으로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국방부 장관이 새 정부에서도 유임이 된 것은 국방부 창설 이후 처음이었 다. 김 실장은 지난해 6월 국가 안 보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으로 임명되면서 박 대 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이번 협상의 북측 카운터 파트로, 동갑내기에 ‘구면’인 황병 서 총정치국장이 나섰다는 사실 도 김 실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했 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은 지 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 식 때 처음 만나 오찬을 함께 하고 협의를 갖는 등 탐색전을 가진 바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시작할 때에 도 환하게 미소를 주고 받으며 악 수를 하고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

외신들 “남북 합의타결, 한반도 적대 완화 첫 걸음” 주요 외신, 긴급 뉴스로 타전…공동합의문 발표내용도 실시간 보도 남북간 긴장해소를 위한 남 북 고위급 접촉이 25일(한국시 간)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주 요 외신은 이 사실을 긴급 뉴스 로 타전했다. 외신들은 합의 타결 사실과 공동합의문 내용을 실시간으 로 보도하면서 이번 남북한 합 의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중

요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 했다. AP통신은 이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 이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 하며 “남북한이 양측의 체면을 모두 살리면서 참사도 막을 합 의를 이뤄내 벼랑 끝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남북한이 마라 톤 회의 끝에 합의를 이뤄내면 서 남북한을 무력 충돌 직전까 지 몰고간 팽팽한 군사적 대치 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남북이 판문점 접촉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軍, 최고경계태세·워치콘 단계적 하향 조정할듯 “워치콘은 北 잠수함 50여척 기지 복귀하면 원상태로” 25일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군 당국이 최전방 경계태세 와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을 어떤 과정을 거쳐 조정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우리 군 최전방 부대에는 최고경계태세(1급)가 하달되어 있고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합동참 모본부와 협의를 거쳐 워치콘을 ‘2’로 높인 상황이다. 남북은 이날 고위급접촉을 통 해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 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 사건에 따라 최전방 부 대에 최고경계태세를 발령했다.

북측이 지난 21일 노동당 중앙군 사위원회 확대회의를 통해 선포 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면 우리 군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군 당국은 최고경계태세와 워치콘은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 는 입장이다.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전방에 전개된 포병부대와 병력을 원래 위치로 전환하는 등 북한의 조치 를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상응하 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최고경계태 세와 워치콘을 한꺼번에 하향 조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 의 조치에 맞게 단계적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군은 대통령의 통수지침과 적 위협 변 화를 고려해 대비태세를 더욱 굳 건히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치콘은 한미 감시망을 벗어 나 있는 북한 잠수함이 소속 기지 로 모두 복귀한 다음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 잠수함은 전체 전력 77척 중 70%인 50여 척이 동·서 해 기지를 이탈해 한미 감시망을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북한 잠수함은 전체 전력 77척 중 70%인 50여 척이 동·서 해 기지를 이탈해 한미 감시망을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김진호 기자 zinhokeem@sisailbo.com

우리측 대표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 대표인 김양건 당 비서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오른쪽부터)이 25일 오전 판문점에서 ‘무박4일’ 마라톤 협상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金, 朴대통령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대북협상 주도 洪, 논리정연하게 北지뢰도발과 포격도발 부당성 지적 었다. 여기에 통일·외교 분야 전문가 인 홍용표 장관의 ‘브레인’이 김 실장의 ‘뚝심’과 맞물려 시너지 효 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올해 51세인 홍 장관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통일 분야 ‘브레인’으로

통한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서도 외교·국방·통일분과의 실무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 정부 출 범과 동시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산하 통일비서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지난해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대박론’을 내

세울 때나 3월 독일 방문에서 ‘드 레스덴 구상’을 발표할 때 업무 능 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청와대 수석 비서 관을 거치지 않고 파격적으로 두 단계 건너뛰어 통일부 장관으로 직행해 주목을 받았다. 홍 장관은 이번 접촉에서 노련

사진=연합뉴스

한 협상가인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등에 맞서 논리 정연하게 북 한의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사과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달변인 홍 장관이 논리적으로 북측의 부당 함을 추궁하자 북측 대표단이 당 혹스러워하기도 했다”며 홍 장관 이 공격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 음을 시사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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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확고한 원칙에 北 “유감”… 北 ‘도발악순환’ 종지부 찍나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전제를 달아 북측이 다시 도발 등 비정상적 행태를 하면 대북 심 리전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여지 를 열어놨다. 난제로 여겨졌던 도발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우리 정부도 대 북 심리전 방송의 중단을 약속하 는 상생의 모습을 남북이 모처럼 연출한 것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 2002년 제2 차 연평해전 이후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남측의 조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 도 남측에 책임을 돌리는 등 그동 안 발뺌과 책임 떠넘기를 해왔다 는 점에서 이번 지뢰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은 이례적이고, 의미 있

‘무박 4일’ 새로운 역사… 남북, 대화로 군사충돌 피했다 北, 유감·준전시상태 해제… 南, 대북 심리전 방송 중단 일촉즉발 군사적 대치 해소… 당국회담·이산상봉 성과도 정면충돌의 치킨게임을 벌이던 남북이 ‘무박 4일’, 장장 43시간여 동안의 험난한 마라톤협상 끝에 25일 새벽 극적 타협을 이끌어냈 다. 북한의 지뢰·포격도발로 조성 됐던 일촉즉발의 군사적 충돌위 기에서 남북의 끈질긴 협상이 빛 을 발한 것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22일 오후부 터 25일 0시55분까지, 1~2차에

걸쳐 총 43시간10분에 이르는 마 라톤협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험 난’ 그 자체였다. 북측이 고위급접촉 전부터 지 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해 자신 들의 소행과는 무관하다고 주장 해온 만큼 북측의 시인과 사과, 재 발방지를 요구해온 우리 정부와 첨예하게 맞설 수밖에 없었기 때 문이다. 그러나 남북은 총 6개 항 의 극적 합의를 이뤘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 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고 명시했다. 북측은 또 전방지역에 선포했던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비정상 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 라는 전제를 달아 군사분계선 일 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협상은 초점은 달랐지만 남북간 명확한 지향점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타결로 이르렀다. 북측은 체제에 심각한 위협, 이 른바 ‘최고존엄’(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모독으로 인 식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의 중단 이 절실했다. 이 때문에 군서열 1 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까지 나 서 장장 나흘에 걸친 지루한 줄다 리기에도 자리를 박차지 않고 끝 까지 협상에 임했던 것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도발-대화보상’으로 이르는 그동안의 북한 의 도발 악순환을 이번 기회에 끊 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주효했다. 배수의 진을 친 박근혜 대통령 의 강력한 원칙이 북한의 태도변 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 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협상 타결 직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당면 사 태를 수습하고,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및 남북 관계 발전의 계

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 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번 합의 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 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 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한 것에 대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상을 계기 로 북측이 일 삼아온 도발 행태에 종지부를 찍 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김 국가안보실장이 재발방지를 마련 했다는 언급에도 공동 보도문에 는 재발방지 언급이 없다. 다만 협 상 과정에서 북측의 구두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은 남아있다. 또 북한의 유감 표명도 적지 않 은 성과이지만 지뢰 ‘도발’이 아 닌 ‘폭발’로, 또 ‘남측 군인들이 부 상을 당하게 한 것’이 아니라 ‘남 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이라 는 표현으로 북한의 ‘도발주체’ 의 미가 다소 희석된 것 아니냐는 지 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도발에 대한 북측으로부터 ‘완벽한 사과’를 얻어내지는 못했다는 지적

과 함께 향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 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협상 타결로 북측의 지뢰 도발→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 송 재개→북측의 포격도발→우리 군의 대응포격→북측의 전방지역 준전시상태 선포 등으로 급격히 고조됐던 남북 간 일촉즉발의 긴 장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 로 보인다. 당장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에다 인도주의적 문제 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성과물 도 이뤄냈다.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9 월 초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 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하고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 가기로 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김무성 “남북 합의, 朴대통령의 원칙이 관철된 결과” “국민·軍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한 덕분에 나온 것”

진지한 대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와 박지원 한반도평화안전보장특위원장이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 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 타결에 대해 “전 국민과 우리 군(軍)이 단 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한 결과”라 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DMZ) 지뢰도발 유감 표명 및 준 전시상태 해제, 남한의 대북확성 기 중단 등을 골자로 한 남북간 합 의에 대해 “좋은 결과”라고 평가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결과

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과거와 는 달리 전국민이 단결하고, 군이 단호하게 대처한 덕분에 나오게 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이번 합의에 대 해 “박근혜 대통령이 원칙을 고수 한 것이 관철된 결과라고 평가한 다”면서 “이번 합의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긴장 완화에 적극 적으로 활용돼야 하고, 이를 계기 로 앞으로 남북교류가 적극 추진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새벽 남북 고위급 접촉의 전격 타결 소식을 청와대로부터 미리 전해받은 것 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타결 직전에 청와대와 정부측으로부터 잘 풀릴 것 같다는 얘기를 전달받 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 과정에서 당· 정·청이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 으며 조율도 했다”고 설명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정 의장 “남북관계 자리매김 기원” “상생위한 신뢰쌓기, 화해위한 교류·협력 필요”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 타결과 관련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교류와 협력의 길로 확실히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북한이 (비무 장지대) 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시 하고 우리 군(軍)이 확성기 방송 을 중단함과 동시에 이산가족 상 봉과 다양한 민간교류를 진행하 기로 남북이 합의한 점을 높이 평 가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정 의장은 북한 당국에 대 해 “군사적 긴장보다는 대화의 중 요성을 다시금 인식해 주는 계기

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 의장은 “우리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상생을 위한 신뢰쌓 기이며 화해를 위한 교류와 협력” 이라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 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확고 하게 만들 수 있는 한민족의 슬기 와 역량을 세계에 각인시키게 되 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7월 제헌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국회인 최고인 민회의를 상대로 ‘남북 국회의장 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안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朴대통령 “남북간 신뢰로 모든 문제 풀어갈 계기되길 바라” “이번 합의, 北도발 단호대응 원칙과 대화 노력의 결과” “국민의 단합되고 성숙한 대응이 의미있는 결과 가져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남북 고위급 접 촉 합의와 관련,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 켜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화의 문을 열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 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판문점에 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사태를 해결하고 남북관 계 발전 방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이같

이 말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 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정부와 군을 믿고 큰 동요나 혼란없이 차분하게 일상생활 에 임해주신 국민의 단합되고 성숙한 대 응이 당국자 접촉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북한이 자신들의 도 발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 를 약속한 것이 앞으로 남북간 신뢰로 모

든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 진행 상 황과 관련, “그동안 북한의 지뢰도발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각종 도발로 끊임없 이 우리 국민의 안위가 위협받아 왔다” 며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끌고 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 혔다. 이어 “북한이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중 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흔들림없이 원 칙을 고수하면서 회담에 임했다”고 강조 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과제에 대해선 “이 제부터 중요한 것은 이번에 남북이 합 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회담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돼서 남북간에 긴장 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 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부터 치유하고 남과 북 이 서로 교류하고 민간활동이 활발해져 서 서로 상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정치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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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박2일’ 연찬회… 정기국회 논의 홍용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정부 후속조치 설명 최경환 이기권, 한국경제 현황 및 노동개혁 현안보고 새누리당은 25일부터 1박2일 동안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 원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찬회는 내달 1일 소집되 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감사 대책을 협의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노동개혁을 비롯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 실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자 접촉에서 남측 대표로 나섰 연찬회에는 최경환 경제부총 던 홍 장관은 북한의 유감 표명 등 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용표 통 합의 도출 과정을 설명하고 향후 일·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의 후속조치와 대북정책 추 정부 부처 장관들도 다수 참석할 진방향에 대해 보고한다. 또 최 경제 부총리는 하반기 경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 제 현황에 대해, 이 노동부 장관은 를주 (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노동개혁이 일자리입니다’ 포격 도발 이후 열린 남북 고위당 제로 노동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

해 각각 특강한다. 특강 후에는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별 당정회 의를 열어 정기국회 각종 법률안 통과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 한다. 이와 함께 연찬회에서는 내년 4 월 총선 승리를 위한 시·도별 대 책에 대해 시·도당위원장들이 발 표하고, 26일에는 김종석 여의도 연구원장이 최근 경제 현황에 대 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상근 기자 ski1016@sisailbo.com

롯데 ‘신동빈 국감 출석 차단’ 비상… 여론재판 경계 이미 지배구조 개혁 밝혀… 국회 출석은 ‘망신 주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승 대국민 사과와 함께 호텔롯데 상 리로 신동빈 회장(사진)의 한일 롯 장과 함께 416개 순환출자 고리 데그룹 경영권‘원톱체제’ 를 확 80% 연내 해소라는 구체적인 지 고히 한 롯데그룹이 이번에는‘신 배구조 개혁 구상까지 밝힌 만큼 동빈 국정감사’차단에 부심하고 신 회장의 국감 출석은 불필요하 다는 입장이다. 있다. 지배구조 개혁 조치의 취지와 여야 정치권에선 롯데가 이전 투구식 경영권 분쟁을 벌여 사회 세부계획은 부회장과 사장이 밝 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불투명 히면 되는 일인데, 현장 경영에 분 한 지배구조와 얽히고 설킨 순환 초가 아쉬운 회장을 굳이 국감에 출자 문제가 드러나면서 재벌 개 부르겠다는데 대해 거부감이 역 혁이 화두로 등장한 만큼 신동빈 력하다. 재벌 총수의 국감 증인 채택은 롯데 회장을 국회 정무위원회 국 정감사에 출석시켜 따져봐야 한 민간영역에 대한 과도한 침해가 될 수 있다는 반응도 롯데그룹 내 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새누리당의 원유철 원 부에선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재벌 총수에 대한 국 내대표와 조원진 수석 부대표는 최근 노동개혁과 함께 재벌개혁 감 증인 채택이 사실 확인이나 문 의 동시 진행을 주장하면서“문제 제 규명보다는‘윽박지르기’나 에 그칠 수 있다는 염 가 있는 재벌총수는 국감장에 서 ‘망신 주기’ 려가 숨어 있다. 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신동빈 회장이 국감에 출석 그러나 롯데그룹은 경영권 분 쟁이 이미 일단락돼 경영이 정상 할 경우 골목상권 침해나 제2롯데 궤도에 오른데다, 신 회장이 이미 월드 건설 문제 등 롯데그룹에 대

한 전반적인 논란거리들이 모두 도마 위에 올라‘여론 재판’식으 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경계감도 들 어 있다. 신 회장이 20년간 한국 생활을 했지만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한국어 구사가 어눌할 수밖 에 없다는 점도 롯데그룹으로선 고민거리다. TV로 생중계되는 국 감장에서 의원들의 빗발치는 추 궁이 이어질 경우 신 회장의 한국 어 구사는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 이 큰 만큼 대외 이미지도 타격을

남북관계 ‘낭보’ 朴대통령 ‘국정 2기’ 스타트 임기 반환점에 고위급 접촉 타결… 관계 개선 발판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경제활성화도 속도 낼듯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반환점 인 25일을 남북 고위당국자 접 촉 타결 소식과 함께 시작했다. 5년 임기의 절반이 지나가고 후반기에 들어가는 이날 새벽 남북이 극적으로 남북 관계 개 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합의를 한 것이다. 특히 이번 합의는 내용상으로

도 박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 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공개적으 로 밝힌‘북한의 도발 사과와 재 발 방지 약속’ 을 담은 합의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원칙이 북 한에 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차원에서 남북이 합의대 로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한 조 치뿐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을 진

행하고 민간 분야 교류를 활성화 해 남북 관계가 발전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박 대통령이 대선 공 약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실현 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을 얘 기할 단계가 아니다” 는 게 청와 대 입장이지만 만약 이런 단계 에까지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박 대통령이 남북간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고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 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지금 까지 재벌그룹 총수가 국감에 출 석한 사례가 거의 없다” 면서“경 영권 분쟁과 지배구조 문제에 대 해 계열사 사장들이 설명하면 되 지, 반드시 총수가 나와야 할 이유 는 없다” 고 말했다. 재벌 총수들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 논란은 국감 때마다 등장하 는 단골 메뉴다. 매년 재벌 총수들이 무더기로 증인 신청되고, 결국 기업들의 반 발에 부딪혀 무산되는 일이 반복 되고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신 동빈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의 증인 채택 요구가 있었으나 불발 됐다. 롯데그룹은 이처럼‘신동빈 회 장 국감 출석 불가’입장이지만 정치권과 언론을 설득하는데는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가 역력하 다. 어설픈 논리로 대응했다가는 ‘반(反) 롯데’감정이 악화하면서 후폭풍이 일 수도 있기때문이다.

자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 한 질문에“분단 고통 해소와 평 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 남북 정상회담도 그런데 도움 이 되면 할 수 있다. 그런 것을 하는 데 있어서 전제조건은 없 다” 면서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서는 열린 입장임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후반기에 남북관 계 개선을 토대로 우리의 외교 적 공간 확대도 꾀할 것으로 보 인다. 9월 2~4일 진행되는 중국 방 문과 10월 16일 한미정상회담

예결위, 2014년 결산 심사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 2차회의에서 안민석 소위원장(가운데)과 위원, 정부 사진=연합뉴스 측 참석자들이 2014년 결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연말로 예정 된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 워점의 재승인에도 불리하게 작 용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우려하 고 있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신 회장 이 대국민 사과에서 밝힌 지배구 조 개혁 구상을 더욱 구체화 해 국감에 앞서 내달 초 공개하는 방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신동빈 회장이 국감장에 나갈 필요가 없도록 국회가 궁금해하 는 사항을 미리 풀어주겠다는 의 도인 셈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국정감사 에 대비해 여러 부서에서 준비 중” 이라며“경영 투명성과 관련 해선 롯데가 선제로 해결해야 한 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고말 했다. 그러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으 로, 신격호·동주·동빈 3부자의 거 친 폭로전과 공방 등 롯데 가문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 국민의 공 분을 산 탓에 신동빈 회장의 국정 감사 출석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등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 를 주도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대일 관계도 여유를 갖고 원칙 속에서 대응하면서 변화를 만들 어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다. 박 대통령은 또 외교·안보 분 야에서 얻은 지지를 토대로 이 른바 개혁 드라이브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한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 화와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올 하반기 노동개혁을 비롯한 공 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 혁에 박차를 가고 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반기문 “남북한 합의 진심으로 환영” “이번 합의가 ‘북핵협상’ 재개로 이어지길 희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현지시간)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 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 이 극적으로 타결되자“진심으로 환영한다” 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특별성명을 내 어 이같이 밝히고“특히 남북한 이 정례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면서“남 북한의 정례 대화가 한반도를 둘 러싼 현안들을 다루는 효율적인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강조 했다. 반 총장은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 기를 희망한다면서“이번 남북대 화를 통해 어렵게 얻어낸 성과물

들이 북핵문제를 다루는 대화의 재개로 이어지기를 강력히 희망 한다” 고 촉구했다. 이어 반 총장은“한반도의 평화 와 안정을 위해 이번 남북 합의 내 용이 충실히 이행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면서“본인 역시 유엔 사무총장의 자격으로 남북 한간 상호 협력을 적극 지원할 용 의가 있다” 고 덧붙였다. 남북한은 지난 22일부터 43시 간 이상의 마라톤협상을 진행한 끝에 북한이 목함지뢰 도발에 유 감을 표명하고 한국은 대북 확성 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도발 악순환 끊고 남북관계 전환점 맞자” 원유철 원내대표 “안보문제 초당적 대응” 긍정 평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의 극적 타 결에 대해“새로운 남북관계로 나 아가는 데 중요한 토대와 전환점 이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와의 전화통화에서“무박 4일간 의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한 것 은 남북이 향후 미래지향적인 관 계를 만들어갔다는 의지를 담았 다고 볼 수 있다” 면서 이같이 강 조했다. 그는 6개 항의 남북 공동 발표문과 관련, 사실상 비무장지 대(DMZ) 지뢰도발에 대한 북한 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포함 됐다면서“도발의 악순환을 끊고,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 발전과 협 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박근혜 정 부의 원칙이 잘 반영된 결과” 라고 밝혔다. 또“앞으로 당국자 회담 도 서울과 평양에서 열릴 것이고, 특히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

인 이산가족 상봉이 빨리 현실화 돼야 하는데 그런 시급한 현안부 터 합의문에 담겨 있다는 것은 시 작이 참 좋다” 고 말했다. 원 원내 대표는 이날 새벽 남북 합의 결과 를 고위급 접촉에 참여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합의 직후 곧바로 문자메시지로 통보를 받았 으며, 곧이어 현기환 청와대 정무 수석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설 명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당·정·청이 현안에 대해 잘 소통하면서 즉각즉각 공동으 로 잘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이라면서“홍 장관이 오늘 당 의원 연찬회에 직접 나와 현안 보고도 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이번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이 안보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긍 정적으로 평가한다” 고 덧붙였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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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불륜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해킹 후폭풍… “2명 자살” 세계적인 불륜 조장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해킹 여파로 캐나다에서 최소 2명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을 비롯한 미 언론에 따르면 캐 나다 토론토 시의 브라이스 에번스 경찰국장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슐리 매디슨 해킹 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한 2명이 자살한 것으로 보 인다”고 밝혔다. 에번스 경찰국장 대행은 “애슐리 매디슨 해킹으로 신상이 노출된 피해자 에게는 공개적 조롱 이상의 충격이 가해진다”면서 “우리는 지금 그들의 가 족, 자식, 부인, 남성 배우자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해킹은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지금 너무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단순한 장난이나 게임이 아니다”고 강조했 다. 애슐리 매디슨의 해킹 사실은 지난달 중순 공개됐으며, 이달 중순에는 해 커들이 3천200만 명이 넘는 애슐리 매디슨 사용자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로그인 정보 등이 담긴 9.7 기가바이트(GB)의 파일을 인 터넷에 공개했다. 애슐리 매디슨 회원 정보가 공개되면서 영국 등지에서는 배우자의 이름 을 발견한 이들이 가정법률 사무소에 이혼 문의를 하는가 하면 사이트 이용 사실을 배우자 등에게 직접 알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 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백악관과 국방부 직원을 포함해 ‘공무원 추정’ 회원이 1만5 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슐리 매디슨은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피우세요’ (Life is short. Have an affair)라는 문구와 함께 기혼자의 회원가입도 받고 있어 대표적인 불륜 조장 사이트로 꼽힌다.

국제

살아 있는 경제뉴스

中항일전쟁 70주년 열병식이 ‘하이라이트’ 朴대통령 열병식 불참하면 기념대회·리셉션만 참석할수도 중국의 국가적 기념일인 항일전쟁 승 리 70주년(9월3일)이 9일 앞으로 다가 옴에 따라 당일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가 열릴지 관심이다. ‘역사를 새기고, 선열을 추모하며, 평 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연다’로 정 해진 이번 기념일 행사의 공식 명칭은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 스트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활동’이다. 25일 중국 외교부와 중국군 당국이 기 존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9월 3일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는 ‘항일역사’ 등 을 주제로 한 전시회, 좌담회, 영웅 노병 들에 대한 위문, 항일 유적지 보수활동, 문예작품 창작활동 등이 동시다발적으 로 열린다. 9월 3일 당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가주석과 초대받은 외국 정상들이 참석 한 가운데 베이징(北京)에서 거행될 열 병식은 이번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행사의 메인 행사에 해당한다. 열병식 주제는 ‘항전의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고, 항전의 위대한 정신을 드높이 고,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한다’로 정해졌다. 중국 지도부와 외국 정상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가 열병식만 있는 것은 아니 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3월 초 발표한 보 도자료를 보면 중국 지도부와 외국 정상 들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기념대회, 열병 식, ‘초대회’(리셉션), ‘문예만찬’(공연 등 이 어우러진 만찬) 등 네 가지가 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아직 공개되 지 않았지만, 열병식 시간을 고려할 때

기념대회는 오전 9시(현지시간)께 시작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해 7월 7일 시 주석이 참석한 가 운데 열린 ‘7·7사변(노구교 사건·중국은 이날을 전면적인 항일전쟁에 돌입한 시 기로 본다)’ 기념식에 비춰볼 때 기념대 회는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생존 노 병들에 대한 훈장 수여, 시진핑 강연 등 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시 주석의 열병식 연설은 생략 될 수도 있다. 만약 9월 2∼4일 방중하는 박 대통령 이 열병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이 기념

대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 찬을 겸해 열릴 것으로 보이는 초대회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당일 오후에는 상하이(上海)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만찬 참석은 어려워 보인다.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의 하 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열병식은 오전 10시께 시작돼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체 열병식은 열병부대와 장비의 ‘진 입’, ‘행진’, ‘열병’(군 통수권자가 군의 사기 등을 점검하는 것)과 ‘분열’(군인들 이나 무기를 실은 차량 등이 열을 지어 행진하는 것) 등으로 구성됐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우크라·독·불 3자 정상회담… “민스크 협정 이행돼야” 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정상들은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3자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체결된 민스크 평 화협정의 철저한 이행이 필수적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회담 뒤 기자회 견에서 “민스크 휴전 협정(평화협정)이 충분히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점점 더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휴전 협정을 현실화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기초”라면서 “이 협정에 이의를 제기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 이견이 존재하는 것 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과의 접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이날 회담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구경 100mm 이하 무기를 자국 동부 지역 전선에서 철수하기로 약속했다 고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회담 뒤 민스크 협정 이행의 중 요성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해선 우크 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 4개국 정상회담을 다시 열 필요가 있다고 주 장했다. 지난해 4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정부군과 분리 주의 반군 간 대규모 교전은 지난 2월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최근 들어 양측의 교전이 격화하며 협정 파기 우 려가 고조되고 있다.

우주정거장서 일본 산토리위스키 숙성 실험 진행 일본 위스키 제조업체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위스키 숙성 실험을 진행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 글 로벌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사돼 이날 ISS에 도착한 보급품 중에 산토리에 서 보낸 위스키 표본 6개도 포함됐다. 이들 표본은 갓 만들어진 것부터 21년간 숙성된 것까지 숙성 기간에 따라 다르게 구분됐으며, 우주에서 1년 이상 보존했다가 지상으로 돌려 보내 우주 공간에서와 지상에서의 숙성 차이를 연구하는 재료로 쓰이게 된다. NASA는 이번에 이송된 약 5.5t의 보급품이 지난 6월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실어나르려다가 실패했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美 열차, 비행기만큼이나 테러 취약 안전 문제 화두 한 모로코인 청년이 프랑스 고속 열차 에서 자동 소총으로 대량 학살을 기도하 다가 4명의 미국·영국 청년에게 제압당 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 열차의 안전 문 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A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안 보 전문가의 설명을 토대로 자국 열차의 안전이 비행기만큼이나 테러에 취약하 다고 진단했다. 지난 2001년 터진 9·11 테러를 조사해 온 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라 미국은 이후 비행기와 기차 등 운송 시설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은 2004년 스페 인 마드리드, 2005년 영국 런던, 2006년 인도 뭄바이 등 지하철 역과 열차를 겨 냥한 테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미국에서는 지나치게 비행기와 공항의 안전에만 신경 쓸 뿐 열차와 역사의 보 안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 다. 미국 의회 조사국은 올해 3월 보고서 에서 공항에 대한 안전 강화로 테러리스 트들이 환승역이나 기차 등 공격이 상대 적으로 쉬운 ‘소프트 타깃’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대테러 기관에서 일한 전직 관리 인 존 코언은 많은 사람이 바쁘게 오가 는 철도 역사에 공항과 같은 보안 시스 템을 구축하면 승객들로 하여금 철도 여 행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현실적 인 어려움을 소개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공사장에도 곧 무인트럭 등장 2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에서 로열 트럭&이퀴프먼트사가 자동운전시스템 트럭의 무인운전을 시연해 AP=연합뉴스 보이고 있다. 오는 연말 까지는 플로리다주 고속도로 건설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美 솔트레이크시티 ‘서부의 월스트리트’ 변신중 ‘모르몬의 성지’에 글로벌 금융회사 속속 터전 친기업 정책·쾌적한 생활환경·인적자원 ‘3박자’ 미국 유타 주의 주도(州都) 솔트레이 크시티가 ‘모르몬교의 성지’에서 ‘서부 의 월스트리트’로 대변신을 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에는 골드만 삭스를 비롯해 JP모건체이스, US은행, 웰스 파 고,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자리 를 잡으면서 서부의 ‘금융허브’로 발돋 움하고 있다. 이 덕분에 일자리 증가율과 경제 분야 에서 각각 전국 1위를 달리고 있고, 기업 친화성 분야에서도 5위에 랭크됐다.’ 브루스 라르손 골드만삭스 상무는 24

일(현지시간) 현지 신문인 ‘데저트 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솔트레이크시티는 골 드만 삭스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 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 대해 “골드만 삭 스를 비롯해 금융회사 직원들은 콘크리 트 정글과 같은 도시를 싫어하고 빠르게 진화하고 도전적인 근무 환경을 좋아하 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솔트레이크시티는 미국 기준 에서 보면 광역도시권은 아니지만, 도시 와 자연이 어우러진 데다 생활비가 저렴 하다.

특히 범죄율이 미국 내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주민의 50% 가량이 모르몬 교인 솔트레이크시티에는 술과 담배를 파는 곳을 찾기란 모래에서 바늘 찾기 만큼 어렵다.’ 또 유타 주와 솔트레이크시티가 친기업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도 금융사들이 솔 트레이크시티로 속속 몰려드는 이유다. 유타 주 정부는 기업유치를 위해 각종 세금우대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 법인세 율도 5%로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솔트레이크시티에는 교육의 도시답게 교육 수준이 높은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인 재가 많아 글로벌 영업을 해야 하는 금 융회사로서는 언제든 인재 수혈이 가능 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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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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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Ⅰ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오늘의

날씨

강릉 춘천

2015년 8월 26일 (수) 서울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 동해상에서 북상하는 제15호 태풍 ‘고니(GONI)’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충청남도 제외)과 경상북 도에서 비가 오다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도영동은 오전까 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 은 17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3 도에서 29도가 되겠다.

2013년에만 3천576건으로 5년새 24% 증가… 교정사고 41% 폭행 부상

청주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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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 전주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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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교도소’… 재소자 폭행사고 하루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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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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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위원회 반 이상 ‘있으나 마나?’

분류심사 강화·과밀화 해소 등 해법… 교정당국 “대책 마련하겠다” 수백억원대 교비 횡령 혐의 등 으로 수감돼 재판을 받는 서남대 설립자 이홍하(76)씨가 교도소에 서 동료 재소자에게 맞아 크게 다 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정시설 내 폭력 실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법무부 교정본부 등 에 따르면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씨는 이달 19일 치료병실 에서 50대 동료 재소자에게 폭행 을 당해 턱뼈·갈비뼈 골절 등의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 중환자실 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변에 교도관이 배치돼 있었 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터라 미처 손을 쓰지 못했다고 교정본부는 전했다. 교정시설 내 폭력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주요 사례를 보면 2013년 전남 순천교도소에서 살인 혐의로 수감 된 재소자가 같은 방 재소자를 때

려 숨지게 한 일이 있었고, 2004년 에도 목포교도소에서 한 재소자가 방내 질서 유지를 이유로 다른 재 소자를 구타해 살해했다. 그해 대전교도소에서는 재소자 가 둔기를 휘둘러 교도관을 숨지 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작년 교정본부가 내놓은 교정 통계연보를 보면 2013년 기준으 로 재소자에 의한 교도소 내 폭력 행위는 총 3천576건으로 5년 전

인 2008년(2천874건) 대비 24.4% 증가했다. 교도소에서 하루 평균 9.8건의 폭행 범죄가 발생하는 셈 이다. 대부분(3천344건)이 재소자 간 폭행이었고, 232건은 재소자 가 교도관을 폭행한 경우였다. 2013년 폭력행위로 재소자가 다친 사례는 375건으로 전체 교 정사고(909건)의 41.3%나 됐다. 교도소에서는 단순 폭행 외에 협박, 성폭행, 금지물품 반입, 도 박, 시설 손괴 등 다양한 일탈 행 위가 성행한다. 한 재벌 총수는 ‘돈을 빌려달라’ 는 동료 재소자의 요구때문에 다 른 방으로 이감을 요청했다는 얘

181개중 1회 이하 운영 위원회 109개 최근 들어 부산시 산하 각종 위원회가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위원회가 휴면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위원 회의 무분별한 설치 방지 및 운 영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시 산하 위원회 수는 181개로 집계됐다. 시 산 하 위원회는 2012년 130개에서 2013년 133개로, 2014년 140개 로 늘어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6개월여 만에 41개나 늘어났다. 문제는 위원회마다 특정한 기 능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1개 위원회 중 60.2%인 109개 위원회가 회의 개최 실적 이 1차례 이하인 유명무실하거 나 휴면상태 위원회인 것으로 드러났다. 위원회의 무분별한 설치도 문 제지만 특정위원의 중복 위촉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3개 이상 위원회에 중복위촉 된 위원만 101개 위원회에 106 명이었고, 모 위원은 무려 11개 위원회에 중복으로 위촉된 것으 로 확인됐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국과수의 증거 자료 화질 개선으로 나온 무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 확정판결을 박은 박모(53)씨를 사건 당일인 2009년 6월 찍은 영상 캡처. 왼쪽은 사진=연합뉴스 박씨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가 인정되는 증거로 사용된 원본 영상이고, 오른쪽은 박씨가 1차 판결 이후 위증죄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증거로 사용된 영상이다.

기도 교도소 주변에서 돌았다. 교정행정 분야의 한 관계자는 “범법자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교 도소가 오히려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정시설 내 폭 력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 다”고 말했다. 국내 범법 행위의 대다수가 폭 력과 관련이 있고 그에 따라 교정 시설도 비교적 잠재적 폭력 성향 이 강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 점 을 고려하면 교도소내 폭력의 근 본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다만 단기적으로 재소자 분류 심사를 강화해 이씨 사례처럼 심 각한 수준의 폭력 사태를 예방해 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모든 재소자는 형이 확정된 뒤 교정본부의 분류심사를 통해 위 험 성향에 따른 등급이 매겨진다. 등급이 높은 재소자는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류돼 교도소 독방에 수용될 수 있다. 하지만 관련 자격증을 가진 심 사 인원이 한정돼 있는 가운데 수 용자 수는 급속히 늘면서 제대로 된 심사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허술한 분류심사로 고위험도의 재소자가 일반 재소자와 함께 묶 일 경우 그만큼 폭력 발생 가능성 도 높아진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조만간 교 정본부 차원의 교도소내 폭력 근 절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 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청소년도 ‘웰빙’ 즐겨… 패스트푸드 섭취 10년새 절반 과일·채소 섭취도 감소세…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아침 ‘결식’ 등교 최근 10년 사이 중·고등학생 청 소년들의 피자,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 섭취 정도가 절반으 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다소 높아져 10명 중 3명이 아침 식사 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의 ‘우 리나라 청소년의 식습관 현황’ 보 고서(윤성하 김현자 오경원)에 따 르면 2005~2014년 1~10차 청소 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를 분 석한 결과,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10년 사이 절반 안팎으로 줄었다. 남학생은 2005년 31.2%에서 2014년 16.5% 로, 여학생은 29.8%에서 14.5%로 감소했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부정적 인 식의 확산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이 청소년들의 식단에도 영 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최근 7일 간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은 비율’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과일이나 채 소 섭취 빈도 역시 최근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최근 7일간 하루 1번 과일을 먹 었다고 답한 남학생은 작년 조사 에서 20.8%로 나타나 2005년의 32.0%보다 11.2%포인트나 감소했 다. 여학생 역시 33.4%에서 23.4% 로 10%포인트 줄었다. 마찬가지 로 최근 7일간 1일 3회 이상 채소 반찬을 섭취한 남학생과 여학생은

사건

각각 16.6%와 14.5%로, 2005년의 18.4%와 15.4%보다 소폭 줄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청소년은 지난 10년 사이 10명 중 3명꼴을 유지해 이들의 아침 결식 습관은 개선되지 않았다. 최근 7일간 아침식사를 5일 이 상 먹지 않은 남학생과 여학생은 작년 각각 28.2%와 28.9%로 조사 돼 2005년의 26.4%, 28.0%보다 소폭 증가했다. 청소년들은 아침 식사를 거르 는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남학 생 31.2%, 여학생 42.3%), ‘식욕 이 없어서’(남학생 22.9%, 여학 생 16.9%), ‘늦잠을 자서’(남학생 20.3%, 여학생 17.5%)를 꼽았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돋보기

현직 교장 ‘특수렌즈’ 끼고 도박하다 현장서 적발 현직 고등학교 교장이 특정 카드를 식별할 수 있는 특수렌즈를 끼고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 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경기지역 모 고등학교 교장 A씨 등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범으로 입건된 이들은 지난 8일 새벽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200여만원의 판돈을 놓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기도박을 한다는 한 도박 참여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 을 덮쳐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은 A씨가 착용했던 특수렌즈 이외에 또다른 도박 참여자 1명이 착용한 특수렌즈와 도박에 사용된 카드 2벌도 현장에서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강원 사립유치원장 5억9천만원 횡령 ‘덜미’ 강원도 원주의 한 사립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이 낸 수업료 등을 횡령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의 수업료 등 5억9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원주의 한 사립유치원 원장인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 원장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4년 말까지 학부모가 낸 수업료 3억1천500만원을 유치원 회계통장 에 입금하지 않고 개인 통장에 넣어 마음대로 사용한 혐의다. 또 도 교육청이 지원한 누리과정 지원금, 교원처우 개선비 등 2억7천여만원을 아들의 오피스텔 계약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부 30여명, 북한 포격도발에도 수천만원 도박판 경영난으로 휴업 중인 봉제공장에서 도박판을 벌인 가정주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A(53·여)씨를 도박장 개장 및 도박 혐의로 구속하고 B(56·여)씨 등 31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북한의 포격도발이 발생한 지난 20일 밤 12시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봉제공장 2층에서 판돈 1천900만원을 걸고 일명 ‘마발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발이 도박은 화투를 이용해 여러 명이 한꺼번에 판돈을 걸고 이긴 편이 돈을 갖는 방식으로 한판에 수백만 ∼수천만원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 대부분은 서울, 경기 파주·광명·안양 등 수도권 각지에서 모인 가정주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Ⅱ

살아 있는 경제뉴스

‘맞고 넘어지고’… 태풍 오면 상해사고도 급증 현대해상 연구소 분석… 2012년 ‘볼라벤’ 상륙 때 최대 36%↑ 제15호 태풍 ‘고니’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피해 우려도 높 아지고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 면 상해사고가 평소보다 최대 36%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는 25일 2000년 이후 태풍의 영향 으로 발생한 상해사고 보험청구 1천175건을 분석한 ‘태풍으로 인 한 상해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 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볼 라벤의 영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2년 8월 28일 상해사고가 156 건 발생했다. 이는 같은 해 하루 평균(115건) 보다 36% 늘어난 것이다. 볼라벤이 찾아온 8월 다섯 번째 주(27일∼9월 2일)를 통틀어 집계 한 상해사고는 911건으로, 같은 해 주 평균(808건)보다 13% 늘어 났다. 9월 첫째 주(893건)와 두 번 째 주(871건)에도 상해사고는 평 균치를 웃돌았다.

연구소는 “태풍이 지나간 이후 에 지반과 건물이 약화되고, 보수 작업 등으로 평소보다 상해사고 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풍으로 인한 상해사고 는 사망, 골절 등 중상자 비중이 31%에 달해 위험성이 큰 만큼 주 의가 필요하다. 유형별로는 골절이 24.1%로 가 장 많았고 근파열이 3.4%로 뒤를 이었다. 사망도 1.3%나 됐고, 절 단과 뇌출혈은 각각 1.0%를 기록 했다. 경상을 포함한 전체 상해사고

를 유형별로 보면, 강풍으로 파손 된 창호·간판이나 나무 등의 물체 에 맞는 사고가 29%로 가장 많았 다. 도로나 계단 등에서 넘어져 다 친 사고가 25%로 뒤를 이었다. 지붕 등에서 떨어져 다치는 경 우도 16%나 됐다. 강풍으로 닫히 는 문에 손가락이나 팔 등이 끼이 는 사고가 6%를 차지했다. 중상을 일으킨 사고도 주요 요 인은 비슷했지만 비중은 조금 달 랐다. 떨어지거나(30%) 넘어지는 경우(23%)가 주로 중상으로 이어 졌다. 물체에 맞거나(19%) 끼이 는 사고(10%)도 적잖게 큰 부상 을 야기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 상해사

고의 72%를 차지해 여성(28%)보 다 사고를 많이 당했다. 연령별로 는 50대(31%)와 40대(26%)가 전 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상자 중에서는 이들이 차지 하는 비중이 더 높아진다. 남성이 82%로 대다수였고, 50대(39%)와 40대(24%)의 비중은 63%였다. 한편,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특 히 조심해야 하는 시기는 지금부 터다.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 ∼8월에 67%가 집중되지만, 태 풍 상해사고는 8∼9월에 89%가 몰려 있다. 특히 9월 태풍 피해가 55%에 달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신해철 유족, 수술의사 상대로 23억 손배 소송 고 신해철씨의 유족이 신씨를 수술한 서울 송파구 S 병원 강모 (44)원장을 상대로 거액의 의료소 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씨의 유족은 올해 5월 강 원장과 보험회사 등을 상대로 ‘의료 과실 을 책임지라’며 23억2천100여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 사합의18부(정은영 부장판사)는 지난달 첫 변론기일을 열었으며 오늘 오전 변론을 속행한다. 신씨 유족은 올해 3월 병원의 일반회생신청(법정관리) 과정에 서 손해배상 명목으로 약 20억원 의 채권을 확보(회생채권추완)하 려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파 산부는 S 병원의 채무가 현존가치 의 배가 되는 등 회생 가능성이 적 다는 이유로 회생신청 자체를 받 아들이지 않았다. 강 원장 측은 이에 항고했으나 항고보증금 2억원을 내지 못해 각 하됐고 결국 유족은 별도의 민사 소송을 청구했다. 유족 측은 첫 변론기일에서 “망 인이 위 축소술 이후로 발열과 통 증을 호소했지만 강 원장이 조치 를 하지 않아 사망했다”고 주장했 다. 다만, 강 원장 측은 재판부에 진료경위만 제출하고 유족의 과 실 주장에 대한 반박 내용은 다음 기일에 밝히기로 했다. 신해철씨는 지난해 10월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 술과 위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심 한 통증, 심막기종 등 복막염 증세 를 보이다 그달 27일 숨졌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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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실향민 1세대 대부분 세상 떠나”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 대부분 세상을 뜨고 생존해 촉타결로 내달 초 이산가족 계시는 분들은 얼마 없고, 그 상봉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 동안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은 접촉이 예고되면서 강원지역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한 분들 실향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바이마을에는 있다. 내달초 남북 적십자 실무접 473명의 실향민이 정착했지 촉을 하고, 이산가족 명단을 만, 이산가족상봉은 2013년에 교환하는 한편 추석 계기로 사망한 김동률 씨 단 1명만이 상봉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추첨을 통해 선발돼 고향을 다녀왔을 알려졌다. 이 같은 소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 뿐이다. 김씨는 식에 도내 대표적 실향 “많은 이산가족 포함 기대” “몇 년 전 한 분이 선 민촌인 속초 청호동 마을은 차분한 분위기 정돼 북측의 가족을 만나고 왔 를 보이면서도 실낱같은 상봉 는데 상심을 해서인지 두문 불출하다가 돌아가셨다”라며 을 기대했다. 김진국 청호동(아바이마을) “때문에 회의적인 생각을 하 노인회장은 ‘기대 반, 우려 반’ 는 분들도 있지만, 이번에는 많은 이산가족이 포함됐으면 의 심경을 보였다. 함경남도 북청 군민 회장을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이산가족정보 지낸 김씨는 1·4 후퇴 당시 12 세의 나이로 어머니와 여동생 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 3명이 외가식구들 틈에 끼여 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강원 남쪽으로 내려와 지금껏 아바 도 출신 이산가족 등록자 수 이마을에 살고 있다. 는 1천195명이며, 현재 도내 그는 이산가족 상봉 초기 상 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은 3천 봉을 신청했으나 그 이후는 875명(5.9%)이다.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00년 8월 15일 제1차 상 잘 진행되다가도 북한 쪽이 봉 이후 2014년 2월 20∼22일 틀어버리는 일이 자주 있다 까지 14년간 19차례에 걸친 보니 일단 기대를 접고, 설사 대면상봉으로 북의 가족과 얼 상봉이 이루어져도 대상이 되 굴을 직접 맞댄 도내 상봉자 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였기 는 129명에 불과하다. 송미선 기자 때문이다. ssongmis@sisailbo.com 김씨는 “실향민 1세대들은

전관 근절 대응에 ‘변호사 쇼핑’ 포기 계속되는 대피소 생활

남북이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기로 한 지난 23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사무소 대피소로 주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곤궁한 세입자 꾀어 전세금대출 가로챈 중개업자 허위 전세계약서 쓰게해 은행 대출 등 9억여원 편취 월셋집을 임차하려는 세입자 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은행에 서 전세자금대출을 받도록 해 수 억원을 가로챈 부동산중개업자가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9억5천만원 가량의 전세자금대출 및 사업자 금 등을 편취한 부동산중개업자 허모(3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 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2012년 12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 한강이 보이는 주상복합 아파트 1채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원 주인 박모 (45)씨의 명의를 도용해 허위 전

세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를 담보 로 1억6천만원을 대출받았다. 허씨는 이듬해 1월 오모(33)씨와 2월 이모(33)씨에게 이중으로 이 아파트를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 다. 허씨는 이들에게 보증금과 월 세를 적게 받거나 아예 받지 않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허위 전세계약 서를 쓰게 했으며, 이 계약서를 가 지고 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 아 3억7천만원을 챙겼다. 이씨에게는 사업 자금 명목으 로 1억7천만원을 따로 받았다. 오씨와 이씨는 새집에 입주하 고 나서 이중계약 사실을 알고 이

를 따졌으나 오히려 허씨는 “어차 피 혼자니 방 하나씩 나눠서 살아 도 되지 않느냐”고 이들을 설득했 고 이들은 두달가량 함께 살다 허 씨가 대출금을 갚지 않아 은행으 로부터 압류가 들어와 집을 나가 게 돼서야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허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해 6월 전세보증금 2억 5천만원을 받고 새로운 세입자 박 모(42)씨와 계약하면서 설정된 근 저당 2억7천만원을 갚겠다고 했 으나 이를 갚지 않아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경찰 조사 결과 허씨는 서울 중 랑구에 28억짜리 건물을 매입할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범행을 저

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아파트를 매도한 박씨 도 허씨의 사기 행각을 알고도 묵 인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거 주할 집이 절실히 필요한 30∼40 대 남성으로, 허씨가 적은 보증금 과 월세만 내고 전망 좋은 아파트 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한 데 혹해 허위 전세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 은 한 아파트가 여러 번 대출 담보 로 쓰일 수 없도록 은행 담보 대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방산비리’ 김양 前처장, 재판장과 연고없는 변호사 선임 재판장과 학연·지연으로 얽힌 변호사를 잇달아 선임하며 논란 을 일으켰던 김양(62) 전 국가보 훈처장이 전관 변호사 선임을 결 국 포기했다. 법원이 전관예우·연고주의 의 혹을 타파하겠다며 김 전 처장 사 건의 담당 재판부를 계속 바꿀 태 세를 보이자 결국 백기를 든 것으 로 보인다. 지난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 무법인 광장은 방산비리에 연루 돼 구속기소된 김 전 처장의 사건 에서 박재현 변호사를 지정 철회 한다고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 장판사)에 통보했다. 박 변호사가 선임된 지 4일 만 이다. 그는 현 부장판사와 수차례 한솥밥을 먹은 경력이 있는 판사 출신 변호사다. 광장 측은 “실제 재판 쟁점이

아닌 이슈로 사건이 주목받는 것 을 의뢰인이 부담스러워 했다”며 “재판부와 전혀 관련 없는 변호인 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에 내달 16일 김 전 처장의 공 판에는 정영훈 광장 변호사가 대 신 들어온다. 정 변호사는 현 부장 판사와 큰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 려졌다. 김 전 처장은 자신의 사건이 처 음 형사합의21부(엄상필 부장판 사)에 배당되자 재판장의 고교 선 배인 법무법인 KCL 최종길 변호 사 등 변호인단 10명을 꾸렸다. 그러나 법원이 ‘연고주의를 타 파하겠다’며 재판부를 23부로 바 꿔버리자 변호인 10명이 모두 사 임해 수임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 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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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은행권 취업, 스펙 아닌 인성·태도가 ‘당락’ 인사 담당자들 “외국어 능력 뛰어나면 금상첨화” 우리은행을 필두로 시중은행들 이 잇따라 올 하반기 공채를 준비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은행들이 작년보 다 채용 인원을 대체로 늘릴 예정 이다. 낮게는 60대 1에서 높게는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취업전쟁에서 성공할 수 있 는 비법은 무엇일까? 시중은행 인사담당자들은 이구 동성으로 스펙보다는 인성과 태 도가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면 금상첨화라고 했다. ●은행권 하반기 정규직 채용 1500 명 넘을듯 =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채용 규모가 확정된 곳은 우리은 행과 국민은행 정도다. 지난 7일 사무지원직군 40명을 뽑는 전형

에 들어간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일반직군 신입행원 200명을 선발 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하반기 공채를 포함해 우리은 행의 올해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이로써 모두 470명이 된 다. 이는 376명을 뽑은 지난해에 견줘 25.0% 증가한 수치다. 국민은행도 이달 말부터 일반 직 신입사원(L1) 350명을 뽑는 절 차를 시작한다. 국민은행의 L1 채 용 규모는 상반기 120명을 포함 해 올해 470명 규모다. 이는 작년 290명 수준에 비하면 62.0% 늘어 난 수치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11월쯤 230 명의 정규직 신입행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도 오는 11월 말~12월 초에 채용 공고를 낼 예

정이다. 140명을 뽑았던 작년 수준 이상은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직 공채와는 별도로 지역 에서 근무하는 행원들을 뽑는‘지 역인재 채용’과정도 12월 중 시 작할 계획이다. ●통섭역량 평가·자기 PR 스피치 등 전형 다채 = 가장 먼저 채용과 정에 돌입한 우리은행은 서류전 형→1차 실무진 면접→인적성검사 →2차 임원면접→건강검진→합격 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 데 하루 동안 이어지는 실무진 면 접은 인성면접, PT면접, 세일즈면 접, 토론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상반기 대졸 행원 채용에서 평 균 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 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치열한 경 쟁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의 특징은 열린 채용 에 있다. 학력, 성별, 연령에 제한 을 두지 않고 자격증이나 해외연 수 경험 등을 적지 않도록 했다. 채용 과정은 우리은행과 비슷 하다. 서류전형→필기전형→1차 면 접→2차 면접→신체검사 순이다. 필기시험은 경제, 금융, 상식, 국 어, 국사 영역을 평가하는 객관식 과 논술 능력, 기획안 작성을 평가 하는 주관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1차 면접에서 자신이 읽은 인문학 서적을 토대로 면접관과 토론하는‘통섭역량 면접’ 이다 른 은행과 다른 점이다. ●은행 인사담당 부행장들 “스펙보 단 인성이 중요” = 우리은행 인사분 야를 총괄하는 HR본부 유점승 부 행장은“은행원은 고객에게 신뢰 를 줘야 하기에 은행원은 정직한 품성을 갖춰야 한다” 며“여기에 외국어 능력까지 갖추면 더욱 좋

다” 고 말했다. 유 부행장은 면접 과 관련해서“자연스럽고 솔직한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 고 했다. 그는“앵무새처럼 좋은 문구를 외워서 답하면서 부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구직자의 경 우 좋은 태도가 아니다” 라며“솔 직하고 자신감 있게 자기 생각을 답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 다” 고 말했다.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이오성 국민은행 부행장은“정직하고 신 뢰할 만한 기본을 갖춘 인재를 선 호한다” 며“통섭형 인재와 열정 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을 뽑겠다” 고 말했다. 농협은행 경영지원본부 김호민 부행장은“금융에 대한 폭넓은 지 식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을 이해할 수 있고, 협동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고 말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힘 잃은 미국 9월 금리인상론 12월 인상여부 촉각

지만 곧 극복될 것이라는 논리 를 펴고 있다” 며“그보다 더 현실 미국 기준금리의‘9월 인상설’ 적인 가능성은 구조적 장기침체 이 하얗게 질린 전세계 금융시장 (secular stagnation)”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과 함께 퇴색해 버렸다. 블룸버그뉴스가 금융시장 전문 미국의 금리인상이‘시기상조’ 를 넘어서‘실수’ 라는 목소리가 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커지고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에서 다음 달에 미국 기준금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연내 인 오를 가능성은 28%로 집계됐다. 상을 공언한 만큼, 오는 9월 대신 지난 7일 설문에서는 54%였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12월에 금리가 오를 지에 대해 관 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2% 심이 모이고 있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 아래로 내려서며 적어도 금융시 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장에서는 저금리가 상당 기간 이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 워싱턴포 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 스트에 기고한 글에서“단기간 내 사했다. 이런 기류 변화는 중국의 의 금리 인상은 심각한 실수가 될 위안화 가치 하락을 계기로 전세 계 금융시장에서 중국발 경기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미 연준에 화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된 때문 서는 미 경제가 저금리를 필요로 으로 풀이됐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하는‘일시적 맞바람’ 을 맞고 있

올 2분기 공적자금 6천847억원 회수 금융위원회 25일 발표 금융위원회는 올해 2분기에 공 적자금 6천847억원을 회수했다 고 25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가 출자주식 배당 금으로 5천100억원을, 정부가 보 유주식 배당금으로 916억원을 수 령한 가운데 대출금 회수와 출연 금 정산 건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이로써 정부는 1997년 11월부 터 올해 3월까지 총 168조7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해 이 중 110조9천억원(65.7%)을 회수하 게 됐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1분기말 65.3%보다 0.4%포인트 높아졌 다. 정부는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공적 자금을 조성했다. 공적자금은 대외 신인도를 높 이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기반 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금값, 안전자산 매입세로 상승

지난 24일 서울 종로 한국금거래소에서 한 관계자가 금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주 국제 금가격은 안전자산 매입세로 4.2% 올 사진=연합뉴스 라, 지난 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금융 인사이드

신영증권 “국제유가 30달러까지 하락 후 반등 전망” 신영증권은 25일 공급 과잉 국면 속에서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는 3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연말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천원창 연구원은“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이 높게 유지되 는 가운데 미국의 공급 조정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점이 유가 하 락의 주요 원인” 이라며“중국 경기 둔화 및 증시 하락으로 인한 수 요 부진 우려도 하락에 한몫했다” 고 진단했다. 천 연구원은“대표적 유가 급락기인 1986년과 2009년 하락률이 재현된다고 보고 당시 저점을 현재화하면 두바이유 기준 30달러 수 준” 이라며“그러나 2009년 같은 금융위기가 재발되기 어렵다는 점 에서 저점을 두바이유 35달러,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0달러로 제시한다” 고 말했다. 그는“최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에는 톈진항 사고 및 전승절 전 공장 가동 중단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며“저유 가를 감안할 때 미국의 원유 굴착 장비 수가 감소세로 돌아설 여지 가 크고 OPEC의 감산 가능성도 있어 조정 후 유가는 반등해 WTI가 50달러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 “OCI, 태양광발전사업 강화… ‘매수’”

모두 발언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시장동향 사진=연합뉴스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임종룡 “남북회담 타결… 증시 안정에 큰 힘” “국내 증시 하락폭 적어… 경제 기초체력 상대적 양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남 북 간 고위급 회담이 성과 있게 타 결됨으로써 앞으로 우리 증시 안 정에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 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 융시장동향 점검회의에서“우리 증시는 최근 대외 상황에도 장기 적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충 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국내 증시 하락폭 과 외국인 자금이탈 규모가 아시 아 역내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 이라며“이는 국내외 시 장 참가자들이 우리 경제와 증시 의 기초 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

하다고 평가한다는 반증”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당분간 대외불안 요인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 다” 며“당분간 관계기관 합동 금 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지속적으 로 개최하겠다” 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여러 기관이 정보와 인식을 적 극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 며“참여기관도 시장 전문 가와 연구기관 등을 포함해 시장 특이 동향을 면밀히 살펴달라” 고 주문했다. 또한“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참

여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잘 못된 정보나 풍문 등에 대해 정확 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 셔널(MSCI) 선진지수 연내 편입 추진, 9월 민간연기금 투자풀 출 범, 거래소구조개편 작업, 개인종 합연금계좌 도입, 다양한 상장지 수펀드(ETF) 도입 등 이미 발표한 과제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독려했다. 임 위원장은“자본시장의 구조 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 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외 부충격에 흔들림 없는 튼튼한 시 장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 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NH투자증권은 25일 OCI가 폴리실리콘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태 양광발전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2만원과‘매 수’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최지환 연구원은“폴리실리콘 수익성은 세계 태양광시장 성장 과 생산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한다” 며 “OCI가 새로운 수익 창출원인 태양광발전 사업을 키우려고 자회사 지분 매각과 현지화 전략 등의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말 했다. 그는“발전사업 성공의 관건은 자본력과 기술력, 현지화 전략 등 으로 요약된다” 며“OCI는 경쟁사보다 안정된 재무구조를 구축한 데다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투자 재원도 확보할 것” 이라고 전망했 다. 그러면서“OCI는 최근 미국 프로젝트와 중국 분산형 발전 프로 젝트 수주 등 해외 발전 사업을 늘리고 있다” 고 덧붙였다.

선물회사 2분기 순이익 47억… 전분기 대비 55.8%↑ 올해 2분기 선물회사의 당기 순이익이 4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억원(5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이 25일 밝혔 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상 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파생상품 등 수탁 수수료가 281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9억원(3.3%) 늘었다. 국내 파생상품 수탁수수료가 13억원 증 가한 반면 해외 파생상품 수탁수수료는 4억원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214억원으로 전분기(211억원) 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3천918억원으로 3 월 말보다 3천389억원(11.1%) 증가했다. 7개 선물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54.2%로, 3월 말의 589.1%에 견줘 34.9%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선물회사의 유가증권 보유 잔액 증가로 시장 위험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통

살아 있는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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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진화중 “대세는 복합몰” 현대백화점 판교점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넓직한 동선을 자랑하는 판교점 내부 전경,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랜드오픈, 당일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탑승가는한 5층의 회전목마,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식품관 ‘이탈리’.

쇼핑·문화 하나로… 현대백화점 ‘복합몰’ 불황 속 돌파구 오픈 매출 130억원 ‘역대 2위’ 83개의 해외명품 브랜드 입점 식품관, 불황에도 매출 신장세

고양의 이마트 타운, 용산의 아이파크 몰, 하 남과 의왕에 각각 들어설 신세계와 롯데의 복 합몰, 그리고 판교에 새로 오픈한 현대백화점 까지. 세가지의 공통점을 꼽자면 마트, 패션, 뷰 티, 라이프스타일이 함께 있는 복합몰이라는 것이다. 이미 포화시장인 서울에서 벗어나 유통업계 들이 부지가 넓고 서울과 거리상 가까운 수두 권 신도시에 새롭게 터를 잡고 있다. 19일 오픈한 현대백화점이 그 시작으로 줄줄 이 하남과 의왕 등지에 대형 복합몰이 예정돼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개점전부터 9200억원 이 들어간 투자비부터, 지하7층, 지상13층 총 영9만2578㎡에 달하는 크기까지 기대감에 들 썩였다. 개점 초 매출도 해당 백화점 점포 가운데 역 대 2위를 기록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의 매출 은 130억원으로, 2011년 대구점(135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개점 매출 기록을 세웠다. 오픈 후 첫 주말에만 65만명이 몰려 대성황

했으나 함께 발생한 주차난은 단점으로 꼽혔 다. 쇼핑객과 인근 주민들의 차량이 뒤섞이면 서 발생하는 교통체증도 발생했다.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는 900여 개로, 현대백화점 역대 점포 중 가장 많은 수다.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 백화점’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까르 띠에 등 총 83개 해외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 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대다수 쇼핑객의 관심은 식품관과 라 이프관으로 나뉘었다. 개점 초 상품군별 매출 도 가정용품이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 고, 이어 명품잡화(22%), 식품·의류(20%), 유아 동(9%) 용품 순이었다. 특히 식품관에 가장 큰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난다는 평이다. 현대백화점의 식품관 매출은 2012년 13.8%, 2013년 12.6%, 2014년 14.2% 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축구장 2개를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에 ‘현대 식품관’ 브랜드도 처음 달은 만큼 판교점의 야 심작으로 꼽힌다. 매그놀리아’, ‘사라베스 키친’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 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아이와 함께 구경나왔다는 주부 최씨는 “하 루에 돌아보기 힘들만큼 처음 보는 브랜드 들 이 많았다”며 “날잡고 맛집탐방을 하러 와야겠 다”고 혀를 내둘렀다. 푸드코트에는 일부 가게에서 만석 표지판이 걸린 가게도 눈에 띄었다. 사람이 너무 몰려 시 장통 같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황해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전무)은 “백화 점 식품관은 불황에도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신장세에, 연관 구매율까지 높아 백화점에서 효자 상품군”이라며 “특히 판교 지역은 상권 내 고객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구매력이 커 프리 미엄 식품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밝혔다. 식품관과 함께 주목받는 것은 라이프스타일 관이다. 이케아의 성공으로 이후 이와 유사한 형태의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실생활공간처럼 배치된 전시룸을 통해 공간을 눈으로 보고 고 를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꾸밀 이미지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

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넓직한 공간에 시원시 원한 배치 덕분에 많은 인파에도 쾌적한 쇼핑 이 가능했다. 이처럼 백화점이 예전처럼 단순히 패션, 뷰 티 등의 쇼핑공간에서 벗어나 생활ᆞ문화공간 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엔 매출 부진의 이유가 있다. 올 상반기 백화점 업계의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 약 14.1조원으로 전년 동기 14.6조원 대비 3.2%가량 역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로 소비심리가 위 축된데다 해외직구, 아울렛, 온라인의 고성장 등 백화점을 대체할 유통채널이 다변화했기 때 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백화점은 앞으로 온라인 구매에서 찾을 수 없는 체험과 즐거움을 동시 에 줄 수 있는 쇼핑, 문화,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며 “쇼핑객들이 장시간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해외의 복합 몰 형태의 리테일테 인먼트 공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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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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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1세대 화장품 강자들, 재도약 모색 코리아나·소망화장품 실적 개선 코리아나화장품과 소망화장품 등 국내에서 수십년간 기반을 다 져온 1세대 화장품 중소기업들이 그간의 부진을 딛고 재도약을 노 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로드샵 브랜드에 밀려 K-뷰티 열풍(화장품 한류)에서 소외됐지만 최근 사업구조 다변 화와 제품 개발을 통해 변화에 대 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화장품업계에 따르 면 1988년 창업한 코리아나화장 품은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전문 점 4천여곳을 운영중인 웬페이양 상무유한공사와 업무협약(MOU) 을 맺고 2020년 7월까지 5년간 화 장품 408억원어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코리아나 관계자는“중국 측에 샘플을 보내 수출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며“3∼4 개월 후면 성과가 나올 것” 이라고 전했다. 2013년 시작한 멀티브랜드숍 인‘세니떼’ 는 가두점이 포화 상 태에 이른 서울 대신 지방을 중심 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이달까 지 350개로 매장을 늘렸다. 이처럼 올해 들어 영업에 고삐 를 죄면서 지난해 상반기 485억 원이었던 매출(연결 기준)은 올해 상반기 700억원으로 44.5% 급증 했고 지난해 상반기 17억8천만원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올해 4억8 천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989년 설립된 한불화장품 역시 자회사인 잇츠스킨의 급성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달팽이 크림’ 으로 불리는‘프 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로입 소문을 탄 잇츠스킨은 지난해 2천 400억원의 매출과 991억원의 영 업이익을 기록했다. 가두점 중심의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잇츠스킨이 조만간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 관련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92년 설립돼 꽃을 든 남자· 다나한 등으로 이름을 알린 소망 화장품 역시 올해 상반기에 33억 원의 영업이익 내 흑자 전환하면 서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31억원이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373억원에 서 380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유통채널과 브랜드 재정비의 성 과가 더 확대될 것으로 소망화장 품은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1세대 화장품 기업들이 대형 화장품 업체나 가 두점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숍에 비해 K-뷰티 열풍에서 상대적으 로 소외돼 있었지만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설비를 통해 재도 약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적자 행진을 이 어가고 있는 한국화장품과 참존 등 일부 화장품 회사들은 여전히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사업구조 개편 등 대 대적인‘수술’ 이 필요한 게 아니 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정현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야마하 바이크 베스트셀러 판매

경기도 수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에서 모델들이 야마 하 바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트레이더스 수원점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야마하 바 사진=연합뉴스 이크 장르별 베스트셀러 총 9종을 판매한다.

ddje@sisailbo.com

유가만큼 주유소 기름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하이원 포인트 지역사용액·가맹점, 쌍끌이 증가 총사용액 1천159억… 가맹점 1천38개, 시행 이후 최다 하이원 포인트 폐광지역 상가 사용액과 가맹점이 모두 증가하 고 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이용 실적 에 따라 손님이 리조트 시설을 포 인트로 이용할 수 있는 하이원 포 인트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24 일 밝혔다.

2004년부터는 하이원 포인트 를 태백, 정선 등 강원 폐광지역 상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카지 노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다. 하이원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 는 가맹점은 이·미용, 세탁, 목욕, 식품·신발·그릇 판매 등 소상공

인 중심이다.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주려는 취지다. 최근 3년간 하이원 포인트 지역 상가 사용액은 2012년 166억 원, 2013년 183억 원, 2014년 197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10억 원으 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지역상가 연간 사

용액이 시행 12년 만에 200억 원 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까지 11년간 지역상 가 총사용액은 1천159억 원이다. 가맹점도 7월 말 현재 1천38개 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시행 첫해 548개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24일부 터 27일까지 나흘간 삼척 도계, 정선, 태백, 영월 등 폐광지역을 순회하며 가맹점 신청을 받는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환율 등 등락… 유가변동 반영 ‘상쇄요인’ 국제유가 변동분 2주 후 반영… 당분간 ‘대세하락’ 방향은 이어질 듯 국제유가가 반년여 만에 다시 40달러대로 폭락하면서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리터(ℓ)당 1천 4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유소 휘 발유 가격이 최근에는 여전히 1 천500원대에 머물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 배럴당 65.06달러로 올해 들어 정점을 찍었던 두바이유 현 물 가격은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 면서 지난 21일에는 46.23달러까 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그러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 격 평균값은 8월 셋째주 기준 리 터(ℓ)당 1천543.76원으로 두바이 유 가격이 정점을 찍었던 5월 첫 째주(1천516.28원) 대비 오히려 20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기름값은 두바이유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1월 둘째 주(43.98달 러)의 1천531.05원 에

비해서도 높다. 이처럼 국제유가에 비해 주유 소 기름값의 하락폭이 작은 것은 국내 석유류 제품가에 영향을 미 치는 여러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 혀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국제유가 하락분만큼 국 제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지지 않 은 점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싱가포 르 현물시장의 국제 석유제품 가 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환율과 관세, 수입부과 금, 국내 유통비용 등이 더해져 최 종 판매 가격이 결정된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휘발 유 제품 가격은 8월 셋째주 기준 ℓ당 461.83원으로 5월 첫째주 (549.53원)에 비해 16% 가량 떨어 졌다. 원유 가격은 30%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하락폭은 절반에 그친 셈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 역시 유 가 하락분을 상쇄하는 요소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일정기 간 변동이 없더라도 원·달러 환 율이 20% 상승하면 정유사 공급 가격에는 20% 만큼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기 준 1천199.30원으로 올해 들어 저 점이었던 4월 29일의 1천68.10원 과 비교하면 12% 이상 상승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중국에서 두바이유를 대거 수입하면서 유 가 하락분만큼 국제 석유제품 가 격이 떨어지지 않은데다 원·달 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 유 제품가격이 유가 하락분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고 설명했다. ‘폭’ 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기 름값 대세 하락이라는‘방향’ 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유가 변동분은 통상 2주 정 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제 품가에 반영되는데 국제유가가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 고 있기 때문이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롯데호텔, 4천500만원 코냑 추석선물 판매 100병 한정생산인 ‘루이 13세 제로보암’ 2병 수입 (38만∼ 롯데호텔은 추석을 맞아 이 ‘프리미엄 한우 세트’ 달 3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110만원)를 판매한다. 최근 고소한 맛과 낮은 칼로 ‘한가위 명품 선물세트’ 를판 리로 최근 인기를 얻은‘양갈 매한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상품은 프랑스 정 비 세트’(30만원), LA식 갈비 통 코냑 명가인 레미마르탱의 등이 포함된‘알뜰 정육 세트’ 루이 13세 제로보암으로, 4천 (26만원)도 선보인다. 롯데닷컴(www.lotte.com)과 500만원인 이 코냑은 100병만 한정 생산됐으며 국내에 2병만 연계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LA갈비 세트 3종’은 9 루이13세 제로보암 수입됐다. 한우는 전북 정읍에서 직접 만원대부터 살 수 있다. 롯데호텔은 각 분야 명인들 한다고 한다. 재배한 청보리를 먹고 자란 무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항생제 인증 한우를 선별해 이 만든 토종 선물도 함께 판매

효율적 산업인력 양성·공급 정책 강화한다 산업기술진흥원-고용정보원 ‘산업인력 분야 협력 강화 협약’ 체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고용정보원(KEIS)은 지난 21 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서 효율적 산업인력 양성·공급 을 위한 협력 강화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산업인력의 미스매 치를 해소하고 고용정책의 효과 를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고용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하는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한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

다고 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 연 구자료·각종 조사·통계·분석 자료 공유 △ 업종별 일자리 전망 연계 지원 △ 산업인력 및 고용 관 련 정보망 연계 △ 기관 간 상호 교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 △ 기타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협업 및 협력사업 발굴 등 분야에서 협 력하게 된다. 6개월마다 주요 업종별 일자리 전망을 공동 발표해 온 KIAT와

KEIS가 협력을 확대함에 따라 앞 으로 청년 구직자와 기업에 도움 이 되는 다양한 정보 제공이 가능 해질 전망이다. 정재훈 KIAT 원장은“청년 고 용절벽 해소 등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인력·고용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 며“양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 연계를 통해 실효성 있는 인력 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 을 것” 이라고 밝혔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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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녀 예은이의 희망연주 ‘기적의 피아노’ 바야흐로 한국은 문화 대국. 특히, 영화는 대한민국이 가장 큰 메리트를 가진 문화 파트이다. 헐리웃 영화 즉, 갑이라 일컬어지는 그들도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주연 배우들을 한국에 먼저 보낼 만큼 영화 업계에 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에서의 흥행지표는 전 세계의 흥행의 기준이 될 만큼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보는 눈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영화 수요층을 위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 내외 신작 영화들을 흔하고 뻔한 형식적인 리뷰의 틀을 벗어나 평범하지 않은 20대 남녀 관객의 눈으로 본 박기자와 서기자의 ‘주관적’인 수다를 전해보고자 한다.

● 극장을 나서며

본지 연예부 기자의 무비 토크

박홍민·서보람 ‘설왕설래’ ‘기적의 피아노’ 장르 : 다큐멘터리 등급 :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80분 개봉 : 9월 3일 감독 : 임성구 출연 : 유예은, 박정순(엄마), 유장주(아 빠), 현지(친구) 내레이션 : 박유천 영화 ‘기적의 피아노’는 천재 피아니스 트라 불렸지만 아직 피아노와 세상이 두려운 시각장애 소녀 ‘예은’이의 꿈을 위해 그녀와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 는 기적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박 : 보면서 경이롭단 생각을 떨쳐낼 수 없는 영화였어요. 픽션 영화가 주는 감동과는 다른 다큐 영화만이 줄 수 있는 순수한 감동을 받았어요. 서 :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고, 어린아이를 통해 깨닫게 된 것들이 많았어요. 참 좋은 영화에요. 박 : 맞아요. 예은이는 안구가 없이 태어났지만 우리는 예은이 가 가진 마음이 없는 것 같아요. 서 : 그 말 참 공감되네요.

들 또한 예은이를 통해서 더 많은 선물을 받고 기적을 경험하 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서 : 저는 특히 동네 친구이자 동생인 ‘현지’가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현지가 예은이에게 큰 버팀목이 될 것 같고, 서로 의지 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될 것 같아요. 보는 내내 제가 다 뿌듯하고 기특하고 흐뭇하더라고요. 박 : 현지는 예은이의 장애를 전혀 꺼려하지 않아요. 오히려 장 애가 없는 친구들보다 더 일반인 취급해요. 막 길가에 버리고 가고…(웃음) 하지만 생각하는 마음이 참 따뜻하더라고요. 이 야기하면 할수록 그들의 삶이 장애가 있다고 해서 절대로 불 행하지 않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 피아노 천재 예은이 그리고 조력자들 ● Impact 박 : 실제 인물들이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방식의 다큐 영화에 요. 예은이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다큐였어요. 어때요? 서 : 예은이가 어렸을 적에 지금 부모님에게 입양됐다고 하는 데 저는 예은이 어머님이 친어머니인 줄 알았어요. 둘이 너무 닮았더라고요. 마음으로 낳은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예은이의 엄마, 아빠는 예은이가 잘 되도록 진심으로 대해주고 진심으 로 함께 해요. 그들이 보여준 모습이 진정한 가족의 모습이 아 닌가 생각이 들어요. 박 : 어떻게 보면 예은이는 세상에서 버려질 수밖에 없는 운명 일 수도 있었어요.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으로 안구가 없었 고, 그로 인해 친부모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그대신 지금의 양 어머니를 만났죠. 예은이의 지금까지의 인생을 봤을 때 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은이의 삶을 보면 모든 것들이 우연일 수도 있지만, 옆집에서 버리려던 피아노를 주 워오면서 예은이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예은이가 그 재능을 점점 더 발전해 가요. 사람 인생을 두고 ‘만약에’라는 말을 할 순 없지만 예은이가 원래의 친부모와 함께 있었다면 지금처럼 ‘예은이가 가진 재능을 더욱더 발휘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서 : 저도 마찬가지로 ‘양부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과연 예은 이의 그 재능이 빛을 발할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박 : 예은이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처한 상황을 보면, 어머니는 남편이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사랑해서 결혼하신 분이고, 아버지는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되신 분이에요. 그 래서 두 분 다 심적으로 예은이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 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예은이가 힘들어하고 지칠 때 예 은이를 장애인으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인처럼 대 해줘요. 물론 엄마, 아빠이지만 사실 피가 섞이지 않았기 때문 에 어느 정도 거리낌이 있을 수 있어요. 우리가 장애인들을 대 할 때 조금 더 배려하고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영화 속에서 예은이의 주변인들은 예은이를 절대로 약자 취급 하지 않아요. 예은이를 일반인처럼 대하고 이 땅에 홀로 설 수 있게끔 만들어줘요. 예은이가 버려짐으로써 만나게 된 주변인

서 : 저는 영화 속 모든 것들이 다 인상적이었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예은’이는 보지 못하잖아요. 그저 자신의 상상에 의해서만 모든 것들을 떠올리는데, 비 오 는 것을 상상하면서 즉석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장면이 있어 요. 그 장면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예은이 옆에 어머니가 함 께 앉아 ‘빗방울이 우산을 톡톡 치고, 창문을 두드리고, 나뭇 잎에서 툭툭 떨어진다’ 이런 말을 해줘요. 그 말을 듣는데 저 또한 그런 장면들을 상상하게 되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 해지더라고요. 어머니의 감성, 말투 그런 것들도 참 좋았고 그 것들을 피아노 선율로 표현하는 예은이도 대단하게 느껴졌 어요. 박 : 맞아요. 예은이만이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단 한 번도 눈으 로 보지 못 해서 마음으로만 세상을 그리고 있는 아이의 무한 한 상상력… 오히려 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무한할 거예요. 그 것들을 작곡이란 재능으로 표현해 냈는데 그건 어떤 누구에게 도 느낄 수 없을 거예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모차르트’, ‘바 흐’ 이런 사람들의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뭔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예은이가 보여준 작곡과 연주를 오늘 영화를 보며 처 음 들어봤지만 그녀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 가슴을 콕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인상적인 예은이 삶의 순간을 꼽자면, 학교에서 피아노 영재가 아닌 평범한 초등학생으로서 찰흙 놀이를 하는 미술 시간. 예은이가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 에 선생님이 옆에서 도와줘요. 예은이가 찰흙놀이를 하면서 하마를 이야기를 하는데, 그 하마에 자신을 투영시켜요. 그런 데 예은이가 자신의 입으로 하마에게 눈이 없다고 해요. 그리 고 그 하마가 눈이 없어서 불쌍하다고 여겨요. 예은이는 자기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나 봐요. 그런 말을 듣는 데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예은이 또한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 아요. 우리는 볼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장애가 없지만 항상 우 리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과 갈망을 하고 있잖아요. 하지 만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없어요. 예은이도 그 순간만큼은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예은이는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갈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 순간이 가장 기 억에 남네요.

● Good & Bad 서 : 저는 제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행하다고 여기면서 불평 만 늘어놓았어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예은이는 물론이고 예은이의 주변 사람들이 참 밝고 긍정적이에요. 그래서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무엇이든 보고, 듣고, 행할 수가 있는데 왜 이렇게 부정적일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반성하게 되더라 고요. 자아성찰을 하게 한다는 게 참 좋았어요. 박 : 영화가 논픽션 다큐멘터리지만 어느 정도 연출이 들어가 긴 해요. 예은이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죠. 그 점에 있어 서 중간 중간 예은이의 마음을 표현 혹은 상징적으로 나타내 는 인서트(insert : 영화나 TV방송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사전적 의미로는 ‘끼워넣다, 끼우다, 삽입하다’는 뜻이다. 영화나 TV 에서 장면들 사이사이에 다른 장면이나 글자 또는 사진을 끼 워 넣는 ‘삽입화면’을 말한다)들이 있어요. 예은이의 기분을 표현하는 장면이 내레이션으로 가득 채워 설명하는 것보다 보 는 사람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반면 에 아쉬웠던 것은 짧은 시간 안에 예은이의 이야기를 극적으 로 표현해야 하고 감동을 자아내야 해서… 물론 예은이의 스 토리가 정말 감동적이에요. 하지만 예은이의 이야기가 사람들 에게 동정과 연민을 얻는 그런 아이로서 보여서는 안되거든 요. 그것을 조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지만 80분이라는 한정 된 시간 안에 예은이의 삶을 담아내려다 보니 극적으로 표현 하는데 있어서 예은이가 가져야만 했던 좌절의 시간을 너무 부각시킨 것이 아닌가 싶어서 그 점이 조금 아쉽네요.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서 : 저는 삭막한 삶 속에서 마음의 여유 없이 여기저기 치여 사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이 영화는 정말 마음을 따 뜻하게 해주는 영화에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자신의 삶을 소 중히 여기게 될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들도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박 : 저는 저 같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신이 나에게 건 강한 팔, 다리와 부족함 없는 신체를 주셨고, 일할 수 있는 능 력과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는데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갈 망과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 적어요. 아마 대부 분의 사람들이 그럴 거예요. 요즘같이 팍팍한 세상에는 더욱 이… 그런 사람들이 이 다큐를 접하면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삶 을 살고 있고 나에게 주어진 것들이 얼마나 많은 지’를 깨닫게 해주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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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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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기닝’

‘탐정’ 형사콤비 끝판왕… ‘권상우·성동일’ 불 붙은 입담전쟁 권상우와 성동일이 붙었다. 최근 서울 압구정 CGV에서 개최된 영화 ‘탐정 : 더 비기닝’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두 주연 배우 권상우, 성동일 그리고 메가폰을 잡은 김정훈 감독이 열띤 입담전쟁을 펼친 것. 영화 ‘쩨쩨한 로멘스’를 연출했던 김정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많은 화제를 이끌고 있는 영화 ‘탐정 : 더비기닝’의 이날 행사에는 권상우와 성동일의 남다른 남남케미를 엿보고자하는 수많은 언론매체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펼쳤다. 이에 평소에는 쉽게 보지 못한 스타들의 솔직담백한 발언과 작품속에 담긴 감독의 깊은 이야기를 들 을 수 있었던 이날의 열기를 현장의 생생함과 함께 전하고자한다.

● “우리 서로 힘을 합치는 건 어때요?”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 권상우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신체적인 한계 때문에 꿈을 접고, 셜록홈즈를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 역할을 맡았다. 육아에 치여 살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 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는데, 작품 선택 계기는? “횟수로는 4년 만에 영화에 출연했다. 제 상황에 최적화된 시나리오였던 것 같다. 일단 ‘내 나이 또래의 배우들 중 두 아이의 아빠인 이 역할을 리얼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누 가 있을까, 나만이 할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또, 사 건을 풀어가는 진지함과 관객에게 줄 수 있는 웃음 등 여 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개봉 시기인 추석과 절묘하게 맞 아들어가서 선택하게 됐다” 성동일과는 첫 호흡인데? “성동일은 그간 많은 작품에서 배우들과 호흡을 잘 맞춰준 유연한 배우다. 제 입장에서 같이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됐고, 선배의 천재적인 순발력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촬영이었다” 성동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봐온 성동일 선배의 연기를 감 히 평하자면, 질리지가 않는다. 워낙 기본이 탄탄하신 분 이라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성동일은 질리지 않는 ‘한식’ 같은 배우다” 전작들과 다르게 이번 영화에서는 카리스마가 없었다는 데, 어땠나? “너무 편했다. 헤어,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 아무런 신경 을 안쓰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영화 속에서 실제 본인의 모습이 있었나? “두 아이의 아빠로 나오는데 실제 나와 같은 입장이다. 만 약 제가 총각인데 두 아이의 아빠인 ‘강대만’을 연기한다 면 위화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없었다. 아 이를 안고 기저기를 갈아주는 것에서 힘든 게 없었다. 실 제로 그런 것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너무 편했다” ‘김정훈’ 감독과 ‘성동일’ 그리고 본인까지 세 명이서 아빠

의 애환을 이야기하고 공통점도 많았다고 하는데, 어땠나? “이번 영화처럼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웠던 작업이 없었던 것 같다. 촬영이 끝나면 무조건 상대 배우를 기다리고 맥 주 한 잔 마시며 사는 이야기, 영화 이야기를 했다. 그런 것 이 현장에서 더 치밀하게 보이고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토대, 원동력이 됐다 “ 맞는 리액션이 좋다. 연습하나? “원래 실제로 통증을 잘 못느끼는 것 같다. 맞는데 무감각 하다. 이번 영화에서는 맞으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그런 맞는 장면들이 관객분들에게 유쾌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맞을 때 좋았다. 특히 법원 앞에서 서영희에게 맞았는데 찍고 난 뒤에 너무 많이 맞아서 어지러웠다” ● “인간이 똥파리랑 무슨 힘을 합쳐!”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 성동일 전작들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굉장히 다른데? “처음이다 머리부터 시작해서…(전작들과 달리) 애드립은 없었다. 시나리오가 588:1의 경쟁을 뚫고 나올만큼 탄탄해 서 대본자체로 충분했다. (전작들처럼)말장난으로 웃기는 장면은 없다. 상황이 웃긴다. 대본대로 충실히 연기했다” (권상우) “선배가 나온영화중에 가장 멋있게 나온다. 확실 하다” 권상우와는 첫 호흡인데, 어땠나? “(권상우가)보여지는 이미지가 도시적이고, 세련적이고, 감감적이고해서 처음에는 ‘얘랑 돈벌기 힘들겠는데…’라 는 생각을 했다.(웃음) 하지만 실제로는 5일장 같은 이미 지였다. 전혀 디지털이 없고 아나로그 마인드다. 현장에서 도 막둥이들까지 다 챙기는 모습을 보고 내가 생각했던 이 미지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도 좀 잘했으면 했는데…(웃음) 전에는 올리브유를 바르고 연기했다면, 이 번에는 기름을 쪽빼고 한국적인 참기름, 들기름을 발랐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한 배우다” 이번 영화의 강점은? “가정과 직장을 완벽히 나눈 영화다. 가장 큰 장점은 생활 적인 대사와 생활적인 이야기다. 크게 과장없다는 것이 강 점이다” 영화 속에서 폭력을 많이 사용한다. 사심을 담아 때린적은?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미워보이면 세게 때리기도 했다. 미 운 후배들은 NG를 내면서까지 때렸다. 권상우도 진짜 세 게 때렸다. 내 마음을 몰라줘서 진짜 세게 때렸다… (권상 우의) 맞는 리액션은 정말 눈물난다” 엄청난 수중 액션 신이 있다는데? “그동안은 액션을 입으로만 했었는데… 이렇게 힘들게 돈 벌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탐정’을 통해 연기자로서 좋은 습관이 생겼다. (시나리오를 고를때)항상 대사위주로 봐왔다. 이번에도 그랬고… 그런데 이제는 지문부터 본다. 내가 뭘 해야하나(웃음)… 감독도 실제로 걱정을 많이했 다. 실제로 물도 별로 안 좋아했다. 너무 힘든점은 아무 장 비없이 일상복을 입고 물속에 들어가니 움직여지지가 않 는 것이었다. 그리고 수중에서 눈을 뜨면 아무것도 안보였 다. 그러니까 당황하고 실제로 굉장히 힘들었다. 감독을 때릴 번했다.(웃음) 이런건 권상우가 해야지…” 집보다 현장이 좋았다는데? “사실 집에서는 ‘여보 물 좀’ 이러면 아내가 째려본다. 그 런데 현장에서는 ‘아! 목말라’하면 물 와있고 ‘대기업 커피 마시고 싶어’하면 와 있고… (그런 요구를)집사람한테는 말 못하니까… 현장에서는 나를 배려해줘서(웃음)” 깨달음을 준 의외의 인물이 있다는데? “7개월 된 애기가 영화에 출연한다. 그 애기를 보면서 반 성을 많이했다. 세상 어떤 배우보다 대사를 잘 들어준다. 실제로도 우리랑 애기 부모랑 같이 앉아서 얘기하면 애기 가 그것을 다 듣는다. 이 애기는 소리만 나면 다 반응한다. 그것을 보면서 많이 반성했다” 남다른 욕을 구사한다. 비결은? “평소에 자주 써야하는 것 같다. 자주해야 입에서 잘 필터 링이 되서 나온다. 오히려 평소에 안하는사람이 욕을 하면 기분이 나쁘다. 스스로 세뇌를 한다. ‘욕을 잘한다’고 항 상!” 올 추석 개봉작은 유난히 남남커플이 많다. 권상우-성동 일 커플의 차별점은? “많이 있다. 추석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장르가 다 다르다. 아무래도 명절은 밝아야지 않나?(웃음) 가족끼리 보고 안 좋은 과거 생각하고(농담)… 우리는 자신있다. 즐거운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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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때는 갈등을 풀어야 되니까. 장르가 다 달라서 자신있다” 관객들에게? “‘탐정: 더 비기닝’을 살짝 스포일러 하자면 영화를 보며 웃다가 어마어마한 반전을 맞을 것이다. 지금은 말 못하지 만 웃다가 마지막에는 소름끼칠 일이 있을것이다. ‘코미디 로 너무 노는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시다가 전율을 느 끼실 것이다. 놀랄 영화가 될 것이다” ● “캐릭터가 살아있는 영화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김정훈 감독 ’째째한 로맨스’ 이후 5년 만이다. 소감은? “너무 기쁘다. 5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참 길었던 인고 의 시간이었다. 영화적으로 고민도 많이했고, 아이가 태어 나 아빠로서의 책임감도 느끼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 각을 했던 시간이었다” 권상우와 성동일, 의외의 조합이다. 캐스팅 이유는? “언론 매체에서 두 배우가 좋은 아빠라는 기사도 많고, 보 여지기에도 그렇다. 영화 속 캐릭터가 두 아빠이고, 그것 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이 출연했으면 좋겠 다고 생각했다. ‘탐정’은 추리물이고 무거운 내용을 담지 만 거기에서도 재미를 주기를 원했다. 그래서 권상우와 성 동일만 떠올랐다” 추리와 코미디, 어느 부분에 중점을 뒀나?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 다. 사건 자체도 중요하지만 사건이 벌어지고 사건을 수사 하는 게 누구냐가 중요하다. 코미디같은 경우에는 그런 캐 릭터들이 흥미를 준다. 캐릭터가 부딪히면서 자연스럽게 유머가 나오는데, 어떤 것보다도 영화를 작업하면서 더 집 중한 것은 캐릭터다” 수중 촬영에서 어려웠던 것이나 힘들었던 것 없었나? “촬영 시작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그렇게 어려운 것인 줄 몰랐다. 성동일 선배님한테 감사하다. 모든 스태프가 고생해서 미안하고 고맙다. 촬영을 하기 전에 스태프와 선 배님과 약속을 했다. ‘몇 미터를 할까’했는데 실제로 촬영 할 때는 정했던 깊이보다 훨씬 더 깊이 들어갔다. 모니터 를 보다가 모두 당황해서 뛰쳐나갔다. 선배님 얼굴이 하얗 게 질렸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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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6일 수요일

KBO 신인 드래프트, 해외파선수들의 ‘유턴’ 바람 선수들 국내 복귀 줄이어 미국 진출 시기 고민해야 고교 졸업 후 미국프로야구로 직행 했던 선수 4명이 한국프로야구 신인지 명회의에 원서를 내밀었다.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들 은 높은 관심을 받았고, 모두 프로에 지명됐다. 하지만 이들에게 마음껏 축하를 전 할 수는 없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루키리그에서 뛰다 돌아온 제 물포고 출신 내야수 남태혁(24)이 차 지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케이티 위즈는 남태혁을 호명했다.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던 부산고 출 신 투수 정수민(25)도 1라운드 전체 8 순위로 NC 다이노스에 뽑혔다. 덕수고 졸업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던 외야수 나경민 (24)은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NC 다 이노스에,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시카 고 컵스에 입단했던 외야수 김동엽은 9라운드 전체 86순위로 SK 와이번스 에 지명됐다. 지난해 신인지명회의에서도 안태경 (25·전 텍사스 레인저스·롯데)과 장필 준(27·전 LA 에인절스·삼성), 김재윤 (25·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케이 티)이 1라운드와 케이티 특별지명으로 국내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었다. 연이어 해외 복귀파 선수가 한국프 로야구 드래프트에 나오는 건, 그만큼 고교를 졸업하고 해외로 직행한 선수 들이 대부분 자리 잡지 못하고 돌아온 다는 의미다.

스포츠 단신

美야구장 불쑥불쑥 ‘파울 공’ 부상 잇따라 “안전대책 시급”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된 각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케이티 박세진, 한화 김주현, NC 박준영, 두산 이영하, LG 김 대현, 삼성 최충연, 롯데 박종무, 넥센 주효상, SK 정동윤, KIA 김현준 선수 아버지. 김현준은 대회 참가로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프로 구단 스카우트는 “아직 젊고 군 문제도 해결한 선수들이다. 기량이 야 순수 신인보다 낫다”고 해외 복귀 선수의 상위 지명에 대해 설명했다. 타 지에서 실패를 겪고, 또래보다 늦게 한 국 프로야구에 뛰어든 이 선수들에게 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1994년 박찬호가 다저스에 입단하 며 ‘코리언 드림’을 이루자, 박찬호 키 즈들이 연이어 나왔다.

김병현과 서재응, 김선우, 봉중근, 최희섭 등 2000년이 되기 전에 미국으 로 직행한 아마추어 선수들은 메이저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이들은 최소한 ‘메이저리거’의 타이 틀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미국에 진출한 아마추어 선수 중 확실한 메이저리거 로 자리매김한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뿐이다.

오히려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해외로 진출한 류현진(다저스)과 강정호(피츠 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에 연착륙하 면서 ‘돌아가는 길이 더 빠를 수 있다’ 는 걸 깨닫게 했다. 최근 들어 2005년 이후 미국에 갔던 아마추어 선수들의 국내 복귀가 줄을 잇고 있다. KBO는 유망주의 무분별한 해외 진

출을 막고자 ‘한국프로야구 신인 지명 회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외 구단 에 입단한 선수에게 해외 구단에서 방 출된 후 2년이 지나야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또한 해외로 직행한 선수는 국내 구 단에 입단할 때 계약금도 받을 수 없 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안정 택한 슈틸리케호… 유럽파 ‘총출동’ 원톱 스트라이커 ‘석현준’ 5년 만에 태극마크 달아 기성용·손흥민 등 발탁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 차 예선 2∼3차전을 준비하는 슈틸리 케호가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포르투 갈 리그에서 활약하는 석현준(비토리 아FC)을 비롯한 유럽파를 대거 소집했 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은 24일 서 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내달 3일 라 오스와 8일 레바논을 상대로 월드컵 2 차 예선을 치를 23명의 태극전사 명단 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31일 경기도 화 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소집돼 결전을 준비한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발탁된 석현준이다. 석현준이 태극마크를 단 것은 2010 년 9월 이란과의 평가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5년 만에 슈틸리케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에서 10골을 터트리는 ‘알토란 활약’을 펼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시험대에 오르는 영광을 따냈다.

석현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경쟁 자로는 ‘황태자’ 이정협(상주)이 발탁 된 가운데 동아시안컵에서 원톱 자원 으로 뽑혔던 김신욱(울산)을 비롯해 최 근 K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박 주영(서울)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김신욱과 이종호(전남), 김민우 (사간 도스), 정동호(울산), 김주영(상 하이 상강), 이범영(부산) 등 6명은 기 존 선수 23명의 부상에 대비한 대기명 단에 이름을 올렸다. 석현준과 함께 유럽무대에서 활약 하는 태극전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 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필두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손흥 민(레버쿠젠),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 인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진 수(호펜하임)도 슈틸리케호의 월드컵 예선 여정에 동참했다. 햄스트링을 다쳤다가 회복한 기성 용과 함께 지난 23일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 컨디션 난조로 결장하면서 우 려를 자아낸 손흥민도 대표팀에 합류 해 공격력에 힘을 보태게 됐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악동’ 리버풀 발로텔리, 친정 AC밀란에 시즌 임대 복귀 확정적… AC밀란의 팬 4명 중 3명은 반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악 동’ 마리오 발로텔리(25)가 1년만에 친정팀인 AC밀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현지시간) 발로텔 리가 이번 시즌 AC밀란에 임대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 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했 던 발로텔리는 이로써 작년 8월 AC 밀란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정 확히 1년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

가게 됐다. 발로텔리는 임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5-2016 세 리에A AC밀란의 시즌 홈 개막전에 도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발로텔리의 복귀에 대해 AC밀란의 팬 4명 중 3명은 반대하 고 있다고 스포르트는 전했다. 스포르트가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발로텔리의 복귀에 대한 찬반 투표 에서 응답자의 74%는 부정적인 입 장을 나타냈다. 발로텔리는 프로 3년차인 20082009시즌 인터밀란에서 팀 역대 최

연소 챔피언스리 그 토너먼트 골을 넣으며 주목받았 다. 2012-2013시 즌을 맨체스터 시 티에서 뛴 그는 AC밀란으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8월 리버풀에 영입됐지만, 저조한 공격 력으로 팬들의 실망을 샀다. 또 지난 5월에는 페라리를 몰고 밤길을 시속 175㎞로 운전하다 경 찰에 단속돼 면허가 정지되며 눈살 을 찌푸리게 했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김세영(왼쪽)과 김효주는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파72)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루키 투톱’ 김세영-김효주 LPGA 신인상 각축전 ‘후끈’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출전… 허민정 2연패 노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15시즌 신인 2강 구도를 형성한 김 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 가 자존심 대결에 들어간다. 김세영과 김효주는 오는 27일(현 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 (파72)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둘은 25일 기준 LPGA 신인왕 부문 에서 1, 2위에 올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세영이 1천51점으로 1위, 김 효주가 1천4점으로 2위다. 3위인 호 주교포 이민지(19)는 813점으로 뒤쫓 고 있다.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 인왕 포인트 150점을 가져간다. 2위, 3위는 각각 80점, 75점을 가져가기 때 문에 이번 대회 김세영과 김효주의 성 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7·KB금융 그룹)와 2위 리디아 고(18)가 이번 대

회에 나오지 않는 것은 신인들의 우승 도전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김세영은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 뒀고, 김효주는 JTBC 파운더스컵에 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승수는 김세영이 더 많지만 상위 10위 안으로 대회를 마치는 ‘톱10 피 니시율’은 김효주가 47%(17개 대회 중 8개)로 공동 5위, 김세영은 42%(19 개 대회 중 8개)로 공동 7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허미정(26) 은 2연패를 노린다. 허미정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거둔 이후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 국)도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공백을 노려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루이스는 직전 대회인 캐나다 퍼시 픽 여자 오픈에서 리디아 고에게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우승을 눈앞에서 놓 쳤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미국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파울 공이 관 중석으로 날아가 팬들을 다치게 하는 아찔 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 안전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 르면 전날 시카고 컵스 홈구장 ‘리글리필 드’에서 한 여성 야구팬이 경기 도중 직선 타로 날아 온 파울 공에 머리를 맞아 병원 으로 이송됐다. 컵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 스를 상대로 1회말 공격을 진행 중이었다. 부상자는 1루쪽 내야 관중석 맨 앞줄에 앉아있다가 컵스 2번 타자 카일 슈와버가 친 라인 드라이브성 파울 공에 왼쪽 머리를 맞았다. 이로 인해 경기가 일시 중단됐고 응급 의료지원팀이 부상자를 들것에 싣고 나온 후 속개됐다. 인근에 앉아있던 관중들은 야구공이 부 상자 머리에 맞고 내야로 튕겨 들어갈 정도 였다며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누 구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컵스 구단은 부상자가 공에 맞은 후에도 의식을 잃지 않았으며 응급 의료팀에게 말 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부패 블라터’ 결백 주장 “난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 ‘부패의 몸통’이라는 비판을 받는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블라터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와의 인터뷰에서 FIFA의 부패에 대한 비판 에 대해 “왜 언론이 FIFA가 부패했다고 보 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FIFA가 부패했다 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날조된 것”이라 고 말했다. 블라터 회장은 “일부 개인이 부패한 경 우는 있지만 FIFA는 부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 해서도 “난 양심이 있고 정직한 사람”이라 며 “난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FIFA 회장자리에서 중도사퇴키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FIFA 조직을 보 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FIFA 회장 5선에 성공한 블라터 회장은 부패 혐의로 측근들이 체포 되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당선 닷새만에 회 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리디아 고, 박인비 추격 시동 리디아 고(18)가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추격 대상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 금융그룹)다.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골프클 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 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박인비 와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를 3.06점에서 1.87점으로 좁혔다. 리디아 고는 시즌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 십에서 최나연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2월 2일자로 박인비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꿰찬 바 있다. 이후 리디아 고는 2월 ISPS 한다 호주 여 자 오픈과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에서 우승하면서 기세를 몰아갔다. 하지만, 박인비가 재도약하면서 리디아 고를 위협했다. 박인비는 2월 HSBC 위민 스 챔피언스에 이어 4월 노스 텍사스 슛아 웃에서도 우승하며 승수를 쌓았고, 지난 6 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리디아 고 를 1위에서 끌어내렸다.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 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회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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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이드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사극의 강자 ‘장혁’ 추노 바통 받고 또 달린다 ‘천봉삼’과 완벽한 싱크로율 선보여 ‘믿고 보는 배우’ 장혁(사진)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KBS 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에서 ‘천봉삼’역을 맡은 장혁이 장장 4시간 동안 산속을 뛰고 또 뛰는 투혼을 쏟아낸 첫 촬 영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 장혁이 맡은 ‘천봉삼’은 밑 바닥 보부상으로 시작해 폐문한 ‘천가객주’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진정한 상도를 실천한 조선제일 의 거상이다. 공개된 사진 속 장혁은 진지함 이 서려있는 눈빛과 긴장감이 가 득한 표정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극중 천봉삼과 200% 싱크로율을

보여 시선을 집중 시켰다. 이날 촬영은 극중 천봉삼이 무 언가를 찾기 위해 언덕을 뛰어올 라가는 장면으로, 장혁은 불볕 태 양 아래 4시간 동안 이어진 힘든 촬영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쉼 없 이 달리고 또 달리며 최고의 장면 을 완성해냈다. 또한 장혁은 카메 라 불이 꺼지자마자 꼼꼼하게 촬 영컷을 모니터링 하는 가하면, 촬 영하는 내내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는 등 열혈 의욕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장혁은 잠시 쉬는 시간동안 같이 등장하는 배우들과 담소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다가도 촬영 시작과 동시 에 천봉삼으로 돌변하는 남다른

몰입력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진은 “장혁은 ‘장사의 神객주 2015’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

‘진세연’ 대륙급 팬 사랑 ‘화제’ 한,중 팬들 ‘고품격 짝사랑’에 간식 선물 남다른 스타 사랑을 선보인 팬 들이 화제다. 한중 합작 웹드라마 ‘고품격 짝 사랑’(극본 신유담/연출 지영수)의 여주인공 유이령 역에 캐스팅된 진세연(사진)의 팬들이 배우와 스

태프들을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 지난 19일 안성에서 진행된 ‘고 품격 짝사랑’ 촬영 현장에 한국과 중국 연합 팬들이 배우와 스태프 들을 위해 각종 분식과 커피, 여름 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다. 진세연은 기념품에 사인을 해 팬들에게 일일이 전달했고 팬들 과 담소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 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극중 진세연이 열연하게 될 ‘유이령’은 독특한 정신세계를 소유한 지리산 산골처녀로 극의 중심에서 드라마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진세연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알릴 ‘고품격 짝사랑’은 오 는 10월 첫 방송 된다.

다”라 “그동안 다양한 영화와 드 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력으로 완벽한 천봉삼을 그려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 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 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 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 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며,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 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 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 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장혁은 드라마 ‘추노’, ‘뿌 리 깊은 나무’, ‘빛나거나 미치거 나’ 등의 사극에서 폭발적인 연기 력을 선보여 제작진은 물론, 시청 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KBS 새 특별기획드라마 ‘장사 의 神-객주 2015’는 오는 9월 23 일 첫 방송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차줌마’ 차승원, 또 다시 만재도 간다 tvN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 제작 차승원이 다시 만재도를 찾는다. 지난해 가을 ‘삼시세끼-어촌편’에 출연해 화려 하고 다양한 요리쇼를 선보였던 배우 차승원이 ‘삼시세끼-어촌편2’를 위해 한번 더 만재도로 떠 난다. ‘삼시세끼-어촌편1’에 출연한 차승원과 유해 진은 오는 9월과 10월 프로그램의 무대였던 전 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를 다시 방문해 시 즌2를 촬영할 예정이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1’은 지난해 가을 방송 된 이서진, 옥택연의 ‘삼시세끼-정선편’ 번외편 으로 선보였지만, 순식간에 본편을 압도하는 인 기를 누린 바 있다. 이서진과 김광규, 옥택연이 출연 중인 ‘삼시세 끼-정선편2’는 오는 9월 11일 종영하며, ‘삼시세 끼-어촌편2’의 방송 일정은 미정이다.

TV하이라이트 KBS ‘다문화 청소년 힐링캠프 꿈을 쏘다’ (저녁 7시 30분)

글로벌 주니어 상담소

다문화 가정 학생 6만 7천여 명! 대한민국 학생 100명 가운 데 1명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 다. 피부색이 다르고 한국말이 능숙하지 않다는 오해와 편견 속에 자아 정체성의 혼란까지 겪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 다문화이기 때문에 겪는 아픔

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15명의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태어난 나라도, 피부색도, 언 어도 다양하지만 ‘소통’으로 하 나 되는 시간. 제주도에서 펼쳐 지는 좌충우돌 4박 5일간의 이 야기를 들여다본다.

KBS ‘미래 100년, 유라시아를 가다’ (저녁 10시)

‘유라시아를 잡아라’

차승원

유해진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지상파

※(수화): 수화방송 (재): 재방송

KBS1

KBS2

MBC

SBS

EBS

5:00 KBS 뉴스 6:00 KBS 뉴스광장 7:50 인간극장 8:25 아침마당 9:30 KBS 뉴스 (수화) 10:0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1:00 아름다운 충북 아름다운 사람들 12:00 KBS 뉴스 12 (수화)

6:00 2TV 아침 1·2 8:00 KBS 아침 뉴스타임 9:00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9:40 여유만만 10:40 지구촌 뉴스 (수화) 11:00 어셈블리 (재)

5:00 MBC 뉴스 6:00 MBC 뉴스투데이 1·2 7:50 이브의 사랑 8:30 생방송 오늘 아침 9:30 MBC 생활뉴스 (수화) 9:45 기분 좋은 날 11:00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2:00 MBC 정오뉴스 (수화)

5:00 SBS 5 뉴스 6:00 모닝와이드 1·2·3 8:30 어머님은 내 며느리 9:10 좋은아침 10:00 SBS 뉴스 (수화) 10:30 SBS 생활경제 11:30 웃찾사 스페셜 12:00 SBS 12뉴스 (수화)

5:00 EBSe 생활 영어 5:30 건강한 아침 8:00 딩동댕 유치원 9:40 토크쇼 부모-그녀의 품격 10:30 최고의 요리비결 11:00 최고의 요리비결 플러스 12:00 EBS 정오 뉴스 (수화) 12:10 EIDF 2015 핵의 나라 2

2:00 제12회 대관령 국제 음악제 3:55 오늘의 경제 5:00 KBS 뉴스 5 (수화) 5:20 시사진단 6:00 6시 내고향 6:55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 세상 7:00 KBS 뉴스 7 (수화) 7:30 다문화 청소년 힐링캠프, 꿈을 쏘다 8:25 가족을 지켜라 9:00 KBS 뉴스 9 10:00 미래 100년, 유라시아를 가다 2부작 10:55 숨터 11:00 KBS 뉴스라인 11:40 문화빅뱅 더 콘서트

1:00 다큐멘터리 3일 (재) 2:00 KBS 뉴스타임 3:05 후토스 미니미니 (재) 4:40 TV 유치원 콩다콩 5:40 동물의 세계 6:00 KBS 글로벌 24 (수화) 6:30 2TV 저녁 7:50 오늘부터 사랑해 8:30 생생정보 8:55 글로벌 남편백서 내편, 남편 10:00 어셈블리 11:10 추적 60분 0:15 스포츠 하이라이트 0:40 2차대전 종전 70주년 다큐 ‘세계대전’

1:30 키즈 사이언스 5 (재) 2:30 똑?똑! 키즈스쿨 3:00 MBC 뉴스 (수화) 3:10 마법천자문 3:40 경제매거진 M 스페셜 5:00 MBC 이브닝 뉴스 6:10 생방송 오늘 저녁 7:15 위대한 조강지처 7:55 MBC 뉴스데스크 8:55 딱 너 같은 딸 9:30 리얼스토리 눈 10:00 밤을 걷는 선비 11:15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0:35 MBC 뉴스 24 (수화)

2:00 영재발굴단 (재) 3:00 SBS 뉴스 (수화) 3:10 SBS 이슈 인사이드 4:00 내 마음의 크레파스 스페셜 4:30 꾸러기 탐구생활 5:00 SBS 뉴스 퍼레이드 (수화) 5:30 바이클론즈 6:00 생방송 투데이 7:20 돌아온 황금복 8:00 SBS 8 뉴스 8:55 영재발굴단 10:00 용팔이 11:15 한밤의 TV연예 0:35 나이트라인

2:10 10 EIDF 2015 시속 60km 4:20 원더볼즈 4:45 잭과 팡 5:15 풍선 코끼리 발루뽀 5:45 로보카 폴리 6:00 톡! 톡! 보니 하니 1·2·3·4 7:00 곤 7:30 EBS 뉴스 (수화) 7:50 사선에서 8:40 다큐 오늘 8:50 세계 테마 기행 9:30 EIDF 2015 쿠바의 세 발레리나 10:45 EIDF 2015 어느 의대생의 죽음 0:30 EIDF 2015 이라크 오디세이

유라시아가 세계경제권의 중 심축으로 부상하는 시대에 우 리나라가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탑승객’에 머무르냐, 아니면 유 라시아 경제권의 새로운 ‘설계 자’가 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 라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이니셔

티브’라는 이름으로 각축전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한·중·러·일 네 나라의 각축장 이 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철로 를 따라 돌아보며 한반도의 미 래와 평화, 물류 협력의 가능성 을 직접 체험해 보고 점검해 한 반도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

EBS ‘사선에서’ (저녁 7시 50분)

위험한 거리, 영등포

영등포 지역은 사건, 사고가 잦아 매일 밤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에 하룻밤 새 접수 되는 신고만 80여 건! 하지만 이 곳을 지키는 지구대원은 60여 명이다. 영등포는 역 앞 유흥가 도 문제지만 노숙인, 술에 취한 취객 등 관련의 범죄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 치안 수요도 많은 곳으로 사건에는 끝이 없다. 게다가 흉기 난동을 비롯해 반사회적 강력범죄가 연달아 일 어나는데…. 24시간 사건, 사고 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영등 포 경찰서 중앙지구대의 고군분 투기를 소개한다.

EBS ‘세계테마기행I’ (저녁 8시 40분)

케이블·위성 TV조선

JTBC

채널A

MBN

tvN

6:00 생방송 광화문의 아침 8:00 살림9단의 만물상 (재) 9:00 TV조선 뉴스 9 (수화) 10:00 김광일의 신통방통 11:20 이것은 실화다 (재) 12:50 엄성섭,정혜전의 뉴스를 쏘다

6:00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재) 7:00 아웅다웅 동화나라 시즌2 (재) 7:30 JTBC NEWS 아침 & (수화) 9:10 백인백곡 끝까지 간다 (재) 10:30 비정상 회담 (재) 11:50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재)

5:30 TV 주치의 닥터 지.바.고 (재) 6:40 굿모닝 A (수화) 8:00 아침 경제 골든 타임 9:00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 10:20 시사 인사이드 12:40 채널A 뉴스특보

5:50 휴먼다큐 사노라면 (재) 6:50 굿모닝 MBN (수화) 8:00 아침의 창 매일경제 9:20 뉴스파이터 10:30 전국네트워크뉴스 10:40 고수의 비법 황금알 (재) 11:50 아궁이 (재)

6:00 코미디 빅리그 꿀잼 에디션 (재) 6:30 집밥 백선생 (재) 7:50 삼시세끼 어촌편 (재) 9:40 울지 않는 새 10:30 집밥 백선생 (재) 11:50 막돼먹은 영애씨 14 (재)

2:40 정치부장 이하원의 시사Q 4:00 장성민의 시사탱크 5:30 이슈 해결사 박대장 6:35 네트워크 뉴스 3488 오늘 6:50 내 몸 사용 설명서 (재) 8:00 호박씨 (재) 9:30 TV조선 뉴스쇼 ‘판 10:50 TV조선 스포츠 ‘판’ 11:00 강적들 0:30 남남북녀 시즌2 (재)

1:10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재) 2:35 JTBC 뉴스 현장 3:50 4시 사건 반장 5:10 5시 정치부 회의 6:20 비정상 회담 (재) 7:40 연금복권 520 7:55 JTBC 뉴스룸 9:40 유자식상팔자 11:00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 0:30 냉장고를 부탁해 스페셜

1:50 뉴스 특급 3:00 직언직설 4:20 쾌도난마 5:40 박정훈의 뉴스 TOP10 7:10 독한인생 서민갑부 (재) 8:20 이제 만나러 갑니다 (재) 9:30 채널A 종합뉴스 10:50 채널A 스포츠 뉴스 11:00 나는 몸신이다 0:50 충격 실화극 싸인 (재)

1:00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재) 3:30 뉴스 BIG 5 4:50 뉴스&이슈 6:10 MBN 뉴스와이드 7:40 MBN 뉴스 8 8:40 엄지의 제왕 9:50 나는 자연인이다 11:00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0:20 아궁이 (재) *1:20 소나무 (재)

1:10 막돼먹은 영애씨 14 (재) 2:30 현장토크쇼 TAXI (재) 3:30 명단공개 (재) 4:30 삼시세끼 정선편 (재) 6:20 집밥 백선생 (재) 7:40 고성국의 빨간 의자 8:40 코미디 빅리그 (재) 9:40 수요미식회 11:00 내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0:20 문제적 남자 (재)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 KBS(02)781-1000 MBC(02)789-0011 SBS(02)2061-0006 EBS(02)1588-1580 TV조선(02)2180-1114 JTBC(02)751-6000 채널A(02)2020-3100 tvN(02)375-5501 MBN (02)2000-3114

칭기스칸의 제국을 걷다

평화로워 보이는 몽골의 초원 은 사실 유목민족의 긴 싸움으로 역사의 폭풍이 지나간 곳이며, 세계 최대 제국을 건설했던 칭기 즈칸의 나라이기도 하다. 역사를 따라 걷는 여정의 첫 번째 목적지는 ‘푸른 호수’라는

뜻의 호흐노르. 칭기즈칸이 통일 국가를 세운 후 ‘칸’이라는 황제 의 자리에 오른 곳이다. 하르보 흐발가스, 거란 성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초원 위에 문명을 세웠 던 위구르와 거란이란 대제국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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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아, 살려줄게” 양평군 ‘청소년 봉사단’ 양평군 종합자원봉사센터 ‘청소년나누리봉사단’은 지 난 22일 양근천에서 자연환 경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한 ‘흙공 던지기 행사’를 진행 했다. 이 행사는 양근천의 수질 개선과 악취제거에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로 이날 투척 한 EM흙공은 지난 7월 11일 청소년나누리봉사단이 직접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수십 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는 미생물 효소 발효액과 향토를 반죽해 야구공 크기 로 미리 만들었다. 딱딱하게 굳어진 흙공을 하천 바닥에 던져 놓으면 하 얀 곰팡이가 오염된 퇴적층 과 함께 분해하는 특성을 갖 고 있어 수질정화에 도움이 된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환경개선에 매우 효과가 있는 유용한 미생물 EM을 널리 알리고 생활화하 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양평군 자원봉사센터 이승 구센터장은 “이번 봉사단 활 동을 계기로 관내 학생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가정에서부터 녹색활 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 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달부터 11월까지 서로 공무원 파견… 작년 10월 우호양해각서 체결 “쓰레기 배출 문제 등 조선족들 한국 적응위해 구청 능동적 대응키로” 구로구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 주와 인적 교류를 실시한다. 구로구는 “우호양해각서를 체 결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상호 공무원 파견근무를 시행한 다”고 25일 밝혔다. 파견 공무원들은 9월부터 11월 까지 3달간 상대방 자치단체에서 일하며 현지의 우수 시책과 행정 기법 등을 배우고, 양국 인적 소통 창구의 역할을 맡는다. 현지 거주에 드는 일체 비용은

현지 국가가 지원한다. 구로구는 지난해 10월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들의 한국 생활 정착을 돕고 양 도시의 우호 증진을 위해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우호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우리나라 로 들어온 조선족들의 경우 쓰레 기 배출 방법 등 한국의 생활규칙 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 다”며 “연변조선족자치주와의 교 류 등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 조

연수구, 농촌사랑 공감 프로젝트 옹진군 시도리 마을 벽화그리기 활동 인천시 연수구새마을회는 지 난 22일, 23일 양일에 걸쳐 대학 생 봉사자 30명과 함께 옹진군 북

도면 시도리 마을로 2차 농촌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주최하

gilho@sisailbo.com

선족들을 위한 사전교육 등 능동 적 대처를 해나갈 계획이다”고 밝 혔다. 구로구는 연변 자치주와 상호 문화·체육 행사 교류, 학교 간 교 류 사업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 다. 구로구는 중국동포들을 지역사 회의 일원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다문화서포터즈단, 중국동포 깔 끔이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신 속한 민원처리를 돕기 위해 구청

고 행정자치부의 후원과 연수구 새마을회 주관으로 추진한 이번 2 차 사업은 시도리 마을의 마을창 고 등 노후 시설 3곳에 대한 환경 개선을 위해 벽화그리기 활동이 진행됐다. 연수구새마을회는 지난 7월 “우리농촌 밝게! 밝게!”라는 주 제로 시도리 마을 농가 30세대에 LED 등을 교체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이발과 미용 봉사활동을 전 개한바 있다. 새마을회 관계자는 “10월 중에 는 우리 농촌과 농산물을 홍보하 기 위해 1차·2차 활동사진을 이 용한 농촌 알리기 달력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라며 많 은 주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서울시내 대형마트·백화점 축산코너 ‘목장갑’ 사라진다 오염물질 혼입 쉬운 목장갑 대신 라텍스 등 일회용 위생장갑으로 대체 올 하반기 23개 시범업소 시작으로 2016년 하반기 전 지점(88개소) 확대 러스 월드컵점, 코스트코 양재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AK플 라자 구로본점 등 23개 지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내년 하반 기에는 전체 지점(88개소)으로 확 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가 식육판 매업소에서 사용하는 목장갑이 위생적으로 취약한 점에 대해 지 속적으로 지적했고, 유통업계 역 시 이를 깊이 공감하고 있어 추진 될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목장갑은 대부분 공업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미세한 섬유 틈 사 이로 피 등 오염물질이 스며들기 쉽고 수시로 교체하지 않아 위생 상 문제점이 지속 제기돼왔다. 실제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안산시 ‘생활임금제’ 도입 공청회 현재 29개 지자체 도입 중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시 생활임금제의 시행을 위한 ‘생활 임금제 도입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는 생활임금제 추진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 5월 경기복지재 단에 「생활임금제 적정성 검토 용역」을 발주하여, 생활임금제 시행 적정성 검토 및 기준을 마련 했다. 또한 8월 10일 중간보고회를 개 최하여 현실적인 임금안과 적용 대상에 대해 시의원, 시민단체, 해 당부서 공무원들의 의견을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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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中연변조선족자치주와 인적 교류

이길호 기자

내년 하반기에는 서울 시내 대 형마트와 백화점 전 지점의 축산 물 코너에서 목장갑이 사라진다. 서울시는 시내 총 11개 대형 유 통업체, 88개 지점과 협력해 축산 물 코너에서 육류를 취급할 때 위 생적으로 취약한 목장갑 대신 라 텍스 등 일회용 위생장갑을 사용 하는 ‘서울시 대형유통업체 목장 갑 치우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기 로 했다고 밝혔다. 11개 업체는 △이마트 △홈플 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 농협하나로클럽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한 화갤러리아 △AK플라자 △이랜 드리테일이다. 올 상반기 이마트 성수점, 홈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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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생활임금에 대한 사회적 합 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 최조순 경기복 지재단 책임연구원은 생활임금제 적용 대상자와 생활임금 산정방법 에 대한 방안 등의 생활임금제 도 입(안)에 대해 설명했으며, 토론 주 재자 및 5명의 패널들은 이에 관한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생활임금이란 근로자가 가족을 부양하고 교육·문화 등 여러 분야 에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임금 기준 으로서, 현재 국내 29개 지자체에 서도 추진 또는 시행 중에 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이 지난 ‘10년 식육판매업소에서 사용 중인 65개 목장갑을 검사한 결과 이중 12개가 권장기준을 초 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밖에도 유통업체와 △ 업체별로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서 명시한 것보다 강화된 자체위 생관리기준 마련 △식품안전상 위해 우려가 있는 제품 발견시 전 업체 즉시 폐기를 시행하기로 합 의했다. 육류에서 검출되는 일반세균 수, 대장균수는 권장기준이어서 기준이 초과하더라도 폐기처분 등 강제규정이 없지만, 이번에 합 의를 통해 시에서 수시점검 결과 초과 제품이 발견될 시 전 지점에 서 즉시 폐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

해 업체별 담당자 연락처를 모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시가 보 유하기로 했다. 이는 시가 상반기 대형 유통업 체 36개소에서 육류제품 185건을 구매해 미생물 모니터링을 실시 한 결과 34개소(66건)에서 일반세 균수 권장기준 초과제품(기준 초 과율 35.6%)을 발견한 데 이어 유 통업체와 가진 두 차례 긴급회의 (6월, 7월)에서 결정된 것.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육류를 다루는 작업자들은 미끄 러짐 방지, 보온효과 등 이유로 목 장갑 사용에 익숙해져 있고, 라텍 스 등 재질의 위생장갑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실제 추진 까지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시민의 안전성 확보라는 큰 뜻에 유통업계가 적극 협조해 가능했 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인천아트플랫폼, 문화공간으로 개방 문체부 2015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선정 국내의 대표적인 예술가 레 지던시로 잘 알려진 인천아트 플랫폼의 일부가 2016년부터 는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예 술 활동을 위한 생활 속 가까운 문화공간으로 활짝 개방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는 문화관광체육부가 공모한 2015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 사업에 ‘인천아트플랫폼 생활 문화센터 조성사업’이 선정됐 다고 밝혔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아트플 랫폼의 일부(A동 교육관, H동 커뮤니티관) 공간을 지역주민 들의 생활문화예술 동호회 연 습 및 발표, 만남과 휴식공간 으로 리모델링해 생활문화가 숨쉬는 도시 인천 만들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계획이다. 총 2억원(국비 1억원, 시비 1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

을 통해 아트플랫폼 내 2개 동 (연면적 1,921.7㎡, 지하1·지 상2층 규모)에 음악연습실과 미술공방, 동아리 쉼터, 동아 리 미팅룸, 시민갤러리, 어린 이 놀이터, 마주침공간(커뮤 니티홀), 북카페 등 지역민들 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와 커뮤 니티 형성을 위한 열린 공간으 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 영할 예정이다. 생활문화센터가 본격적으 로 운영되면 인천아트플랫폼 은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소 통·공존하는 문화예술의 창 작·유통·향유의 거점 시설로 서 한층 더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광주시, 가을 신학기 왼쪽 이성 구청장 오른쪽 조용호 부주장

민원여권과에 외국인 전담 민원 창구도 만들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공무원 파견근무를 시작으로 연변조선족

자치주와 구로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 겠다”고 전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하남시, 노인복지 위해 최선 다할 것 시 전체 노인 인구수 12% 이교범 하남시장은 미사강변 A28단지 아파트 경로당 개소식에 참석해 노인복지 시책을 점진적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 난 22일 미사강변28단지 아파트 경로당 개소식이 열렸으며, 개소 식에는 이교범 시장을 비롯해 시 의원, 경로당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교범 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 로당 회원 어르신들의 소중한 쉼 터가 마련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 경로당이 어르신들께서 즐겁 고 편안하게 쉬실 수 있는 여가복 지시설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 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교범 시장은 “그동안 재 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공약사항인 노 후 경로당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 한 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 시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 겠다”고 밝혔다. 최근 조사된 4월 말 기준 하남 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시 전체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1만8596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90 세 이상 노인은 506명, 100세 이 상 노인은 10명이며, 최고령자는 105세였다. 한편 하남시 전체 경로당 수는 113개소로 경로당 운영난방비, 노 후경로당 리모델링 등 경로당 지 원 등을 위해 15여억 원의 예산 이 투입되고 있다. 하남시의 노인 복지를 위한 예산은 일반예산의 8.3%에 해당하는 324여억 원이다.

급식 식중독 예방점검 광주시는 개학을 맞아 식중 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 늘부터 9월 4일까지 학교급 식소와 음식재료 공급업체 17개소를 점검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광주하남 교육지원청, 소비자식품위생 감시원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꾸렸다. 점검반은 초·중·특수학교 급식시설 16곳과 학교 급식 납품업체 1곳을 방문해 조리 시설·기구 등의 소독관리 상 태, 식재료의 구입부터 유통, 보관, 조리, 배식까지 단계별 위생관리 상태, 급식시설 운 영자 및 관계자의 개인위생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한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 장에서 행정지도 하고, 식품 위생법 등 위반사항 적발 시 경중에 따라 시정명령, 영업 정지, 과태료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철저 한 위생 점검을 통해 안전한 급식환경이 조성 될 수 있도 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 겠다” 고 말했다. 이근학 기자 leegh@sisailbo.com

이근학 기자 leegh@sisalibo.com

강남구, 신규 대부업체 특별점검 실시 내달 9일까지 취업미끼 신종 대출사기 피해예방 목적 강남구는 오늘부터 다음 달 9일 까지 신종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 고자 지역 내 신규 대부(중개)업 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금 융권 이용자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최근 일부 대부업체에서 대출 상담원으로 취업을 제안하고 투 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요구한 후 그 돈을 편취하는 수법이 날로 기 승을 부림에 따라 구는 피해예방 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피해 사례를 보면 20대 청년 구 직자인 A씨는 강남구의 한 대부업 체의 상담원 등록으로 취업알선 을 받아 등록 명목으로 대출을 요 구받았고, 3개월 내 원금 상환과 월급도 함께 준다는 구두약속을 믿고 1700만원을 본인 명의로 대 출을 받았으나 업체의 잠적으로 A

씨는 지금 대출금 상환과 빚 독촉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이 사기 피해자들은 20 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으로 사회 적 경험이 없고 비교적 대출이 쉬 운 제2, 3금융권에서 대출을 진행 해 금전적·정신적 피해가 큰 상황 이다. 이에 구는 취업 미끼 신종 대출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 해예방을 위해 지역 내 신규 대부 업체와 다수 민원 발생업체를 중 심으로 실태를 조사한다. 중점 점검·지도사항으로는 대 부계약의 적법성(기재사항, 관련 서류 보관), 과잉대부, 이자율 위 반, 광고기준 준수, 불법 추심, 대 부업 등록 당시 소재지 영업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반 업체에 대해 서는 행정지도, 행정처분, 수사의

뢰 등을 통해 불법 사금융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올 상반기에는 대부 업체 점검을 통해 소재지 불명으 로 등록 취소 13건, 대부계약필수 기재사항 누락 등으로 5건의 영업 정지 처분을 했으며, 임원 변경과 소재지 변경 미필사유 25건에 대 해선 1천 8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 렸다. 지역경제과 강민정 팀장은 “요 즘처럼 제도권 대출이 어려운 경 기 불황속에서는 사금융 이용 피 해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 로 구는 지속적인 대부업체와 전 당포에 대한 지도·감독을 통해 불 법 대부업체로 인한 서민피해 예 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취업 희망자들도 이점을 각별히 주의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양천구, 어린이 안전환경을 위한 촘촘한 발걸음 개학 맞이 어린이 보호구역 특별단속 캠페인 벌여 학교 주변 안전한 환경 조성 양천구가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 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구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는 8월말부터 안전한 학교 주변 환경 조성을 위한 ‘어린이 보호구 역 특별 단속’ 및 ‘어린이 기호식품 취급업소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우선 오는 9월 11일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특별단속 기간’ 을 운영한다. 구는 양천경찰서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속도?신호 위반 ? 보행자 보호 위반 등의 통 행규제 위반 차량 및 지선 및 이면 도로의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단속은 관내 총 108개소의 어린 이보호구역 중 초등학교 인근의 30개소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초 등학교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인 오전8시부터 9시와 오후12시부터 16시에 진행된다. 아울러 초등학교 인근 13개소에 어린이 보호구역 법규준수 관련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였으며 내달 3일 오전8시에는 목동역에서 양천 경찰서,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교 통안전 캠페인을 펼치는 등 교통 법규 준수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 울 계획이다. 오는 28일부터는 내달 4일까지

학교 주변의 어린이 기호식품을 취 급하는 문구점, 분식점 등의 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판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학교 경계선으로부 터 200m 범위 내 식품안전보호구 역안의 어린이 기호식품 취급업소 164개소가 대상이다. 점검항목은 △판매 식품의 보관 기준 준수여부 △유통기한 경과 여 부 △정서저해식품 등 판매금지 식 품의 취급 여부 등에 대해서 현장 계도 및 행정지도를 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 환 경 조성을 위해 고카페인 이거나 고열량이면서 저영양 제품의 판별 법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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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내정자 “리딩뱅크 만들 것” “3개월 내 화학적 결합 완료”… 영업제일주의 강조 “통합은행이 하나·외환은행의 화학 적 결합을 통해서 리딩뱅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달 1일 출범하는 하나·외환 통합 은행(KEB 하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내정된 함영주(59) 하나은행 부행장 은 통합은행을 리딩 뱅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부여 출신인 함 내정자는 19 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후 분당중 앙지점장, 가계영업추진부장, 남부 지역본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영업통 이다. 2008년부터 충청지역에서 뛰어난

영업실적을 이끌어 내며 충청지역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충남북지역 부행장보, 대전지역본 부 부행장보를 거쳐 2013년부터 부행 장으로 충청영업그룹을 이끌어왔다. 함 내정자는 “통합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두 은행 직원의 마음을 어 우르는 작업”이라며 “두 조직이 제대 로 통합할 수 있도록 ‘덕장형’ 은행장 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 안에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겠다”며 “이는 통합은행 성공 의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업통’답게 현장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은행에서 강조점을 두는 것은 ‘영업’이다. 앞으로 ‘영업제일주 의’를 강조할 것”이라며 “강력한 영 업력을 토대로 리딩뱅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은행의 영업망을 정비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만 그 시점을 내년 6월의 전산통 합 이후로 예상했다. 그는 “전산통합을 빨리하는 것도 좋지만 안정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 다”며 고객의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만큼 전산작업 통합 을 끝낸 후 영업점 통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은행장으로 내정될 걸 예상했 느냐는 질문에는 “쟁쟁하신 분들과 경쟁해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며 “현장에서 영업을 많이 한 게 주효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7년6개월동안 충청영업 본부에 있으면서 본사의 터치를 받지 않고 실질적으로 예산, 조직, 인사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그 경험 을 바탕으로 통합은행을 리딩뱅크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거듭 강조했다. 함 내정자는 내달 1일 개최되는 주 주총회 승인을 거쳐 통합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한국상하수도협회 정기총회 참여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 는 ‘한국상하수도협회 정기총회’ 에 참석했다.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이·취임식 가져 내달 1일 출범하는 하나·외환 통합은행(KEB 하 나은행) 은행장에 내정된 함영주(59)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장(부행장).

이강덕 포항시장은 25일 ‘제21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 참석차 일 본 사카이미나토시를 방문해 나 카무라 카츠지 시장을 접견했다. 이어 양 도시 간 스포츠, 교육, 예 술, 항만물류 등 상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 의했다.

배우 최란, 서강대 초빙교수로 임용 연예잇 첫 사례, 영상대학원서 강의… “현장 이야기 전달할 것” 두 자녀를 둔 박씨는 주말을 제 외하고 매일 오후 2∼4시 마이크 앞에 앉아 신청곡을 틀어주고 건강 상식, 시장소식 등 유용한 생활 정 보를 알려준다. 자유시장뿐 아니라 인접한 공설 시장에까지 낭랑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적지 않은 팬도 생겼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우즈베크 민족음악축제 한국인 심사위원 이형환 교수 “경연·교류의 장… ‘문화 올림픽’으로 불려” 중앙아시아 최고(最古) 도시인 우 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는 오는 25∼30일 국제 민족 음악축제인 ‘샤 르크 타로날라리’(동방의 멜로디라는 뜻)가 열린다. 실크로드의 역사와 사막 별밤의 낭 만이 각국 민족 음악과 만나 고색창 연한 이슬람 사원의 광장을 적시는 축제다. 올해 축제에는 세계에서 64 개 팀이 출전해 솜씨를 뽐낸다. 참가팀은 26일부터 4일간 청명한

별밤 속에서 자국 의 전통음악과 악 기를 쉴 새 없이 부 르고 연주한다. 이 축제에는 심사위 원으로 초청된 유일한 한국인이 있 다.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심사 를 맡은 이형환(52·사진) 중앙대 국악 교육대학원장이 그 주인공. 이 원장은 “전통 음악 부분에서 세 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 축제 경연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5일 오전 11시 삼육보건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이· 취임식’에 참석했다.

일본 사카이미나토시 방문해 시장 접견

신청곡 감상… 1인 3역 DJ 박혜영씨 “팬도 생겼어요” 시장의 ‘종합 편의시설’ 노릇을 톡 톡히 한다. 장날이면 말 그대로 장 이 선다. 하루 300여명이 찾아 차를 마시 며 음악을 감상한다. 오랜만에 만 나는 이웃들과 이야기꽃도 피우는 소통의 공간이다. 착한 가격에서도 정이 듬뿍 묻어 난다. 커피는 500원, 제일 비싼 생 과일주스도 2천원이다. 찜질방 입 장료도 2천원이다. 자유카페의 이런 인기 뒤에는 선 곡, 음향 엔지니어까지 1인 3역을 도맡아 하는 DJ 박혜영(45·사진) 씨 가 있다. 40여년 동안 시장에서 여 성복 가게를 해 온 어머니를 돕다 DJ로 ‘발탁’됐다.

경북도·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5일 오전 9 시50분 도청강당에서 열리는 ‘새 누리당 정책위원회 경북도·대구 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디스크자키(DJ)도 있어요” 충주 자유시장 명물 ‘자유카페’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디스크 자키(DJ)가 들려주는 정겨운 음악 도 감상하세요.” 충북 충주시의 대표적 전통시장 인 자유시장에는 명물 카페가 있다. 자유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자 유카페’다. 이 카페는 시장을 찾는 시민의 쉼터이자 사랑방이다. 자유카페는 골목상권의 생존을 위 협하는 대형마트의 공세에 맞설 길 을 찾아보자는 상인들의 바람으로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 전통시장의 케케묵은 이미지를 털어내고 시장을 찾아주는 고마운 손님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DJ 부스까지 갖춘 자유카페는 바 로 옆의 미니 찜질방과 함께 자유

동정

심사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덕분 에 민족 음악의 세계적인 흐름을 엿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운을 뗐다. 샤르크 타로날라리 축제는 1997년 부터 격년으로 유네스코 후원으로 열 린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 서 참가해 자국의 전통 음악 솜씨를 겨루고, 학술대회를 통해 지식도 교 류한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이 축제를 ‘문화올림픽’으로 부르기도 한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배우 최란(55·사진 왼쪽)이 서강대 초빙 교수로 임용됐다. 서강대는 25 일 “최란을 영상대학원 초빙교수로 임용했다”며 “우리 대학이 연예인을 교수로 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라고 밝혔다. 최란은 9월1일부터 ‘연기세미나’ 과목을 강의한다. 서강대는 “최란 교수가 연기에 대 한 풍부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대학원 내 연기 전공자들에게 생 생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점, 연기 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험 및 운영 경험을 살려 영상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의 스 펙트럼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해 초빙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같 은 대학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를 딴 최란은 1997년 대구 대경대 전임 교수를 시작으로 한서대 영상예술대 학과장을 거쳐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서울종합예술학교 부학장을 지 냈다. 서강대는 지난 2012년 신설한 지 식융합학부 내 아트&테크놀로지 학 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최란과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시 최란이 영상 예술 분야에 대해 도움말을 줬고, 이

학과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서강 대는 이후 최란과 함께 영상예술 분 야 교육 확대방안을 모색하며 끈을 이어왔다. 연극영화과가 개설되지 않 고 ‘서강고등학교’라 불릴 정도로 학 풍이 엄한 서강대에서 연예인이 초빙 교수로 임용됨으로써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979년 TBC 동양방송 제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란은 1980년대 인 형같은 외모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 들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종합병원’ ‘허준’ ‘상도’ ‘올인’ ‘태양속으로’ ‘쾌걸춘향’ ‘마이걸’ ‘쾌 도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동이’ 등의 히트 드라마에 잇따라 출연했다. 그는 1984년 농구스타였던 이충희 전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과 결혼해 3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오면서 ‘잉꼬 부부’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는 “서강대가 영상예술에 큰 관 심을 보이고 있고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해 함께 일하게 됐다”며 “미디어의 영 향력이 점점 커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 춰 학생들에게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제5회 한국학 세계학술대회 열어 최양식 경주시장은 25일 오후 5시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리는 ‘제5회 한국학 세계학술대회’에 참석하 고, 오후 7시 힐튼호텔에서 열리 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자매도 시 대표단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인사 충북도교육청 ◇ 5급 승진 △ 목도고 권준 △ 청주 여고 김경섭 △ 광혜원고 김영섭 △ 영동산업과 학고 박진훈 △ 옥천고 서영자 △ 학생교육문화 원 송석록 △ 총무과 신원호 △ 증평공고 음영운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이종구 △ 청주혜원학교 이호연 △ 중앙도서관 임재혁 △ 충주예성여고 정경용 △ 제천교육지원청 행정지 원과 천순옥 △ 청주공고 한주형 △ 주성중 함영 근 △ 단재교육연수원 홍병욱 △ 충주교육지원 청 교육지원과 유연서 △ 금왕도서관 김진홍 △ 시설과 임경숙

부고 ▲ 정운경씨 별세, 정우성(기아차 차장)씨 부친상 = 25일 오전 3시25분, 고대안암병원 장례식장 206 호, 발인 27일 오전 ☎ 02-927-4404 ▲ 안덕순 씨 별세, 상진(전 화물공제조합 도지부장)· 상구(사업)·상영(강원일보 편집부장)씨 부친상 = 24 일 오후 1시30분, 춘천효장례식장 201호, 발인 26일 오전 9시 ☎ 033-261-4441


오피니언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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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담양군 농축순환자원화시설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 기고 16세기까지 가톨릭교회에서는 우주의 중심은 지구이고 태양과 달 등 모든 천체 가 지구의 둘레를 돈다는 천동설을 믿어, 중세 봉건 시대에는 신성하고 흔들림 없는 진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주 장하다 종교재판정에 섰으며, 소신대로 지 동설을 주장하면 이단으로 몰려 죽는 것이 고 천동설을 인정하면 목숨은 건지겠지만 과학자로서의 명예가 실추되고 마는 상황 에서, 결국 갈릴레이는 천동설을 인정하여 풀려났지만 이후 집에서 갇혀 지내다 세상 을 떠났습니다. 위 내용을 언급한 것은, 지금 담양군에 놓인 상황이 어쩌면 이와 비슷한 결정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다름 아니라, 지금 담양군청 앞에는 7월 부터 천막시위를 하고 있는 대덕면 성곡리 주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덕면에 ‘농 축순환자원화 센터’ 건립을 막기 위해 시 위를 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민원해결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로서 갈릴레이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까? 심사숙고한 끝에 농축순환자원화 시 설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그 타당성을 설명해 볼까 합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농축순환자원화 사업’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으로 확정돼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 업 일환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 중인 사업입니다. 현재 농촌에서는 고령화로 축산농가에 서 발생한 축산분뇨를 퇴비화하지 못하고 퇴비사에 임시보관하거나 주변에 방치해 악취와 파리, 모기와 같은 해충 등으로 주

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며, 수질오염을 유 발시키는 미부숙 상태로 농경지에 살포됨 으로써 유해가스 발생에 따른 작물의 생육 저하와 토양 산성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 정부가 지원사업을 통 해 값싼 퇴비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어도 일부 축산농가는 관행적으로 축분을 자가 처리 함으로써 생명산업인 농업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등 축분의 효율적인 처리가 농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이 밖에도 영산강 시원인 담양군은 수질 오염총량제가 실시되는 수계지역으로 목 표수질 관리를 엄격히 적용받고 있어 축분 을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전문적으로 공 동처리 할 수 있는 ‘농축순환자원화’ 시설 이 어느 지역보다 절실합니다. 이와 같이 ‘농축순환자원화’시설이 반드 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살고있 는 마을에 위치한다면 찬성할 주민은 없을 것이기에 대덕면 성곡리 일부 주민들이 반 대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성곡 마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축산분뇨처리시설 건립을 추진 하는 것은 다음 3가지의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현재 축분 수거율이 16%에 불과 한 축산분뇨의 공동처리 비율을 끌어올려 완전부숙된 고품질 축분을 농경지에 살포 하여 토양을 살리고 축분의 자원화를 통한 농업과 축산의 순환 시스템을 구축, 친환 경농업 실천을 위해서입니다. 둘째, 퇴비사가 없거나 부족한 축산농가 에 퇴비사를 지원하려고 해도 여러 가지 문제로 개별시설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에 서 수질오염총량제 실시에 따른 축분의 공 동처리로 농업과 축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가축분뇨의 공동자원화 비율 향상

박근혜 정부 후반기, 가시적 국정성과 보이려면

을 꾀하는 정부의 축산정책에 동참하고 지 속가능한 생태 농업 실현으로 지역의 환경 개선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 하기 위함입니다. 이 같은 필요성에 따라 농축순환자원화 시설은 추진될 예정이며, 시설 방식은 반 입된 우분을 완전밀폐형 원스톱 건물에 저 장하고 교반 발효조에서 1차 미생물을 이 용한 탈취와 2차로 탈취탑에서 uv광분해 를 통하여 남은 악취까지 탈취하는 시스템 으로 악취 발생이 미미한 것으로 전략환경 영향평가 결과 예측되는 등 주민들의 기대 에 부응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 니다. 또한 우분만을 처리 시 돈분과 계분을 혼합 처리하는 경우보다 냄새가 3분의 1까 지 줄어 인근 마을 주민들이 크게 우려하 지 않아도 되며, 이와는 별도로 시설 설치 시 마을 주민을 공법선정위원회에 참여시 켜 설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공개토록 하고 설치 이후에도 주민과 담양군, 담양 군의회가 회사의 사외이사로 참여하여 상 시 감시하는 유리알 시스템을 구축, 사후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등 주민 피해가 없 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분노와 사랑,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불확실한 미래의 위기를 침소봉대 하여 문제를 증폭하기 보다는 냉정한 이성 으로 지역의 미래를 위한 분석과 이를 극 복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내야할 때라고 생 각합니다. 담양군은 농축순환자원화 시설이 꼭 필 요한 시설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으며 대화로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동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담양군 친환경농산유통과 친환경원예담당

윤재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미국에 알릴거예요” 한국어교육재단 첫 사업 시작 청소년 ‘직지 알리미’ 8명 배출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입니다. 미 국 주류사회에 그 가치를 알릴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루이지애나주에서 8 명의 ‘직지 알리미’가 탄생했다. 투란대 음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은 경 씨,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캠퍼스 에 재학하는 강은아 양을 빼고는 모두 고등 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팰러앨토 미첼파크 시립도서관에서 열 린 ‘직지의 삶’ 행사에서 직지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 홍보위원에 위촉됐다. 홍보위원들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한국

홍보위원들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 산하 청소년 봉사단체인 KYAC(Korean Youth for Advancement of Culture·회장 한재언)가 개최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 산하 청소년 봉 사단체인 KYAC(Korean Youth for Advance ment of Culture·회장 한재언)가 개최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 재단은 캘리포니아주 한글학교 교사들 이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구은희(48) 이사 장은 지난 2011년부터 ‘청주 직지 축제 홍보대

사’에 위촉되면서 곧바로 이 재단을 창립했다. 첫 사업으로 12분 28초 분량의 ‘직지-금속 활자본의 누락된 역사’라는 영어 비디오를 제작했고, KYAC를 조직해 이번에 청소년들 을 모아 직지 교육을 하고 홍보위원으로 위 촉한 것이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박근혜 정부가 25일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박 대통령과 내각은 ‘국정 2기’ 출발선에서 후 반기 국정운영 성공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져 야 한다.박근혜 정부 후반기는 지난 임기 절반의 성과와 시행착오 점검에서 시작돼야 한다. 어떤 성과를 거뒀고 무엇이 미흡했는지 평가 와 자성이 필요하다. 집권 전반기 국정 성과와 관 련, 방향은 옳았지만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지 못 했다는 다소 박한 평가가 나오는 게 사실이다. 남은 후반기 2년 6개월간의 국정운영 성패는 개혁의 추동력을 다시 확보하고 가시적인 성과 를 도출하는지에 달렸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집권 전반기에 4대 구조개혁, 경 제살리기라는 국정어젠다를 만들고 부단히 노력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브랜드’로 내세울 수 있는 확실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국정지지도는 한때 70% 가까이 육박한 뒤 3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대통령의 힘이 가 장 센 임기 전반기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냉철히 되짚어 봐야 한다. 예상치 못했던 돌발 상황과 잇단 악재 발생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세월호 참사,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성완 종 리스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국 정 동력을 올리려 할 때마다 잇따라 터졌다. 하 지만 불운 탓으로 모든 것을 돌릴 수는 없을 것 이다. 박 대통령은 2년 반 전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 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경제부흥, 국민 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부강하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 짐했다. 이를 이루기 위한 시간은 이제 2년 반밖 에 남지 않았다. 내년 총선과 그다음 해 대선을 감안할 때 박근혜 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은 사실 상 올해까지다. 집권 3년차를 마무리하는 올 연말까지 얼마 남 지 않은 시간은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고 할 수 있 다. 말뿐이 아닌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 박 대통령은 이달 초 대국민담화에서 노동개 혁을 비롯해 공공·교육·금융 등 4대 개혁 추진의 시급성과 개혁 완수를 위한 국민의 협력과 동참 을 호소했다. 박 대통령의 개혁 의지와 진정성은 많은 국민 이 공감하고 있다. 이제 국민의 뜻과 지원을 한 곳으로 모아 개혁의 추동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내는 것은 온전히 대통령과 정부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정치적 갈등 구도는 피해야 하며, 불통 논란은 대통령이 더 적극적으 로 해소해야 한다. 국민 보기에 민망했던 당·청 간 갈등은 재현되 어선 안 되고, 야당을 상대로 한 대화와 설득 행 보는 강화되어야 한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촉발된 최근의 군사 적 긴장은 북한 변수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 정부 를 막론하고 최대 과제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는 양극화 문제에 대한 처방과 해법도 절실하다. 남은 절반의 임기에 이 정부가 맞닥뜨릴 국정 과제는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을 것이다.

면세점 심사 사전유출 의혹 철저히 조사해야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에 관여한 관세청 의 일부 직원이 심사기간에 규정을 어기고 외부 인과 통화한 정황이 드러나 금융당국이 본격적 인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면세점 심사결과 사전유출 의혹이 있던 터에 자체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으니 의혹은 더 짙어지게 됐다. 관세청은 감사 결과를 금융당 국에 통보하기는 했으나 “정보유출 의혹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아직은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나 만일 심사결과 사전 유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책임자 처벌과 함께 부당이 익 환수 등의 엄중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면세점 심사결과 사전유출 의혹은 지난 달 10 일 오후 5시 관세청의 공식발표가 있기 몇시간 전부터 나중에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 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가 치솟고 거래량이 급격 히 늘어난 것이 단초가 됐다. 당시에는 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가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 않았던 때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기 시작해 1시간30여분만 에 상승제한폭인 30%까지 오르고, 거래량도 평 소 1만∼3만주에 불과하던 것이 87만5천여주에 달했다. 당국의 발표 전에 심사결과가 유출됐다 는 의혹이 충분히 나올법한 상황이었다.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이날부터 나흘장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가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돼 16일에는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발표당일 6만4천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17일

장중에 22만5천원을 기록했다. 누군가 사전정보 를 입수해 이 주식을 매입했다가 최고점에서 팔 았다면 3배 가까운 시세차익을 챙긴 셈이 된다. 관세청은 당초 지난달 8∼10일 2박3일간 인천 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이뤄진 면세점 특허심 사위원회 합숙 심사과정에서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하게 차단돼 심사결과가 사전유출 됐을 가 능성이 없다고 부인했었다. 또 심사위원의 채점표 취합을 당일 오후에 시 작해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오전에는 심사결 과 윤곽을 파악할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세청 심사 지원지원 인력들이 비상 용 휴대전화로 친지 등 외부인과 통화하고 문자 까지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세청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됐다. 금융 당국은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한 만큼 면 세점 특허 심사과정에서 사전 정보유출이 있었 는지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 한화갤러리아 주가 급등은 주식투자자라면 누 구나 관심이 있고 사전 정보유출 의혹을 거두지 못하는 사안이다. 그런 점에서 금융당국이 납득할만한 조사결과 를 내놓지 못한다면 건전한 주식투자자는 상대 적 박탈감은 가질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 심사 관련 정보가 사전 유출된 의혹 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둘 러싼 공정성 시비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점 에서 금융당국은 무게감을 갖고 조사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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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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