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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예비 41 호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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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경제 문제아’ 됐다 글로벌 리더십 타격…공산당 정부 정책능력 의구심 각국들 양적완화 종료 아닌 강화로 선회 가능성 미국의 대통령선거, 신흥국의 정치권력 등에 영향 중국이 세계 경제의 ‘문제아’로 떠올랐다. 중국은 한때 10%가 넘는 성장 으로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했 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에 경기 둔 화를 초래하는 ‘주범’이 됐다.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 한 중국의 주가 폭락 사태는 세계 경제 지형을 바꿔놓을 정도로 파 괴력이 컸다. 중국은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 격을 줬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시계마저 흐려 놓았다. 또 중국의 이번 사태는 미국의 대통령선거와 신흥국들의 정치지 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중국 지도부가 받은 타격이 만만치 않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하 자 중국 당국은 예전처럼 부양책 을 내놨다. 중국 금융당국이 시중에 유동 성을 공급하고 한국의 국민연금 에 해당하는 양로보험기금의 주
식투자를 허용하기로 하는 등 대 책을 내놨지만 약발은 더는 먹히 지 않았다. ‘금융 공산주의’라는 말까지 나 온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시장에 서 신뢰를 잃었다는 회의적인 평 가가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는 중국이 금융시장에 강제로 개 입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지 적했다. NYT는 “국영기업과 증권 업계에 주식 매입을 명령했으나 이미 거품이 잔뜩 낀 시장은 자신 감을 회복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 다. 지난 11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당국이 내놓은 ‘환율 카 드’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중국 위안화 가치의 전격 절하 는 각종 부양책에도 경기가 살아 나지 않았다는 절박함으로 읽히 면서 불안감은 증폭됐다. 중국 정부가 휘청거리는 금융 시장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에 의 문이 생기면서 중국 지도부의 지
도력도 타격을 받았다. 주가 폭락과 수출 부진 등이 이 어지면서 정부가 제시한 ‘7% 부 근’ 성장률 달성에 ‘빨간불’이 켜 진 상황이다. 7% 성장은 올해 초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신창타이’ 수 준의 성장률이라며 내놓은 목표 치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는 “최근 2주간 중국 주식시장 동 요가 세계 금융시장을 흔든 것뿐 만 아니라 공산당 체제와 리커창 총리도 흔들어 놓았다”고 보도했 다. FT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해 “지난달 초 주가가 폭락하자 중국 금융당국은 전례없는 조치 로 증시 부양에 나섰다”며 “시장 불신을 초래한 계획의 설계자는 바로 리 총리”라고 전했다. 홍콩 중문대학의 중국 정치학 전문가인 윌리 람은 “리커창의 지 위가 최근 시장의 위기로 위태롭 게 됐다”며 “상황이 더 나빠지고 (시진핑 주석이) 정말 희생양이 필요로 할 시점이 온다면 리커창 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중국이 세계 패권국가로의 도 약을 꿈꾸며 마련한 ‘일대일로’ 구 상도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일대일로는 육상의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해상의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등 양대 축으로 추진되 는데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대
“연평도 해안은 우리가 지킨다”
남북 접촉 합의로 우리나라 군이 최고 경계태세를 낮춘 가운데 26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의 한 해안에서 해병대 연평부대원들이 해안정밀탐 사진=연합뉴스 색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륙과 주변 해역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의 자원 수요 감소가 아프리카 국가 등 자원 수출국의 경제를 짓누르 는 점을 주목했다. 이 신문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중국은 더는 외화의 공급자가 아 닌 외화를 빨아가는 존재가 되고 있다”며 중국이 호기롭게 내놓은 일대일로 구상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사그라지는 메르스 여파…8월 소비심리 두 달째 호전 물가상승률과 연관된 지수는 대부분 하락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 문에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두 달째 미약하나마 호전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102를 나타 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 (2003∼2014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 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 로 지난 5월 105에서 6월에 99로 떨어졌다가 7월(100)부터 소폭 개
작년 리콜 80% 늘었다
선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 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생활형편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을 제 외하면 대체으로 긍정적인 인식 과 전망이 늘었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0으로 전달 대비 1포인 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98로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100으로 변동이 없었고, 소비지출전망 지 수는 106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71), 향후경기전 망(87), 취업기회전망(88) 지수는 절대 수준은 여전히 낮았지만 1∼ 8포인트씩 상승했다.
▶12면
가계저축과 가계대출에 관한 현재 상황 인식 및 전망은 전월과 대체로 비슷했다. 한편 물가상승률과 연관된 지 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32로 1 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 망 지수와 임금수준 지수는 각각 116으로 3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 률 변화에 대한 인식인 기대인플 레이션율은 2.5%로, 0.1%포인트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6월 5개 월째 2.5%에 머물다가 7월에 0.1% 포인트 상승했으나 이달 들어 다 시 제자리 수준으로 돌아갔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응답 분포 를 보면 물가상승률이 0∼1%를 보일 것이란 응답이 7.7%, 1∼2% 를 예상한 응답이 26.1%로, 전월
30대그룹 관료출신 사외이사 39% 미국 상위기업 재계출신 4분의 3…한국은 15.9% 그쳐 국내 30대 그룹의 사외이사 는 관료 출신이 40%에 육박한 반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FORTUNE)이 선정한 상위 100 대 기업의 사외이사는 74%가 재계 출신인 것으로 조사돼 극 명한 대조를 이뤘다. 한국 대기업의 사외이사가 다분히 정·관계를 의식한 ‘바람 막이용’ 인사들로 채워진 데 비 해 사외이사 제도의 원조 격인 미국의 대기업들은 철저하게 해당업계 전문가들을 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30대 그룹 중 영풍, 두산, CJ, OCI, 동국제강, 신세계, 롯데, 효성 등 8개그룹은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50%를 넘었 다. 반면 미래에셋은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단 한 명도 없었고 포스코, LG, KT도 10%대에 불 과했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 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 가 국내 30대 그룹 187개 상장 사의 사외이사 609명과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상위 100대 기업 사외이사 815명의 출신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 이 나타났다. 한국은 ‘관료’, 미국은 ‘재계’ 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국 포천 100대 기업의 사 외이사 경력을 전수 조사한 것 은 CEO스코어가 국내 최초다.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은 235명으로 38.6% 에 달했다. 다음은 186명을 배 출한 학계로 30.5%를 차지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장애인연금 받는 중증장애인 1만명 더 늘어난다 10월부터 수급자 선정 때 재산의 소득환산율 5%→4% 인하
대비 각각 0.7%포인트 상승했다. 2% 미만의 낮은 물가상승률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 공요금(61.0%), 집세(43.1%), 공 업제품(31.2%) 순으로 응답이 많 았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오는 10월부터 장애인연금을 받는 중증장애인이 1만명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연금 선 정기준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연금 수급 자 선정기준의 하나인 ‘재산의 소 득환산율’을 현행 연 5%에서 연 4%로 낮춰 10월 1일부터 적용하 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중 금리가 연 1.5% 언저리를 맴도는 등 초저금리 현실과 주택 연금, 농지연금, 기초연금 등 다른 연금의 소득환산율 수준을 반영 해서다. 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 은 장애인연금법 시행령 및 시행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 했다. 복지부는 만 18세 이상 전체 중
증장애인 중에서 소득 하위 70% 에 장애인연금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선정기준액을 정하고 장애인연금을 받을 중증장애인을 가려내고자 소득수준을 조사한다. 재산의 소득환산율은 장애인연 금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을 조 사하면서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 하는 과정에서 적용하는 금리를 말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경제가 엔터를 만날때… “일간경제를 보면 생활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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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뉴스브리핑 진도에 진돗개 아닌 개도 반입 허용 진돗개만 들어갈 수 있었던 전남 진도군에 앞으로 진돗개가 아닌 개도 반입이 허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충남 예산 은성농원에서‘제2차 농 식품 규제개혁 현장포럼’ 을 열어 최근 발굴한 농식품 규제 개혁 과 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도군에 진돗개를 제외한 개는 반입이 제한됐으나 다양 한 개 반입을 허용해달라는 주민 건의가 있었다. 앞으로 시험·연구에 필요한 개, 번식능력이 없는 개 등 군수가 공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한 개는 진도군에 반입할 수 있다. 또 혈통과 체형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진돗개를 거세·도 태하거나 보호지구 밖으로 반출하도록 했던 규정을 폐지한다. 불량 견 생명권을 보호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오는 12월 한국진도개 보호 육성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발제한구역 내 행위 제한으로 농업인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올 연말까지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
살아 있는 경제뉴스
장례식장, 무신고 영업땐 최대 2천만원 벌금 보건복지부, ‘장사 등에 관한 법률’ 등 개정안 입법예고 내년부터 장례식장을 신규로 영업하고자 할 때 시설·설비 등 을 갖춰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 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대 2천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장사 등에 관한 법률’ 과관 련 시행령·시행규칙의 일부 개 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그리고 보건복지부는 지난 26
일부터 10월 4일까지 의견을 수 렴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장례식장은 사업자 등록을 한 뒤 해당 지방자 치단체에 건축신고를 하면 자유 롭게 영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례식장 내 위생·감 염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 면서 내년부터 신고제로 바뀌게 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 28 일부터 장례식장을 신규 영업하
려는 자는 시신처리구역, 빈소구 역, 업무구역 등 필요한 시설·설 비를 갖춰 관할 시·군·구에 반 드시 신고해야 한다. 현재 영업 중인 장례식장도 2년 이내에 시설·설비를 기준에 맞 게 정비하고 다시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하지 않고 신규·재영 업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 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시설·관리 기준, 운영 관리
인 등을 변경한 후 변경신고를 하 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태료는 1차 150만원, 2차 200 만원, 3차 250만원이다. 개정안은 장례식장 영업 및 근 무 종사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 도록 했다. 장례식장을 영업 또는 근무하 거나 신규 영업하려는 자는 내년 1월 말부터 각 지자체가 실시하는 교육을 5시간 이상 받아야 한다. 장사 법규와 행정, 장례식장 관 리 및 위생, 유족 상담 및 상장례 문화 등이 주요 교육 내용이다. 만약 지자체가 시행하는 교육
을 받지 않고 영업·근무를 계속 하면 당사자는 1차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 를 내야 한다. 해당 장례식장 역시 1차 시정명 령, 2차 10일, 3차 1개월, 4차 3개 월, 5차 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에 더해 개정안은 장례문화 를 개선하고자 장례식장, 장사시 설에 대해 복지부와 지자체가 행 정지도 및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 는 근거조항을 새롭게 담았다고 한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쇼핑사이트 ‘리얼크롬비’ 주의… 입금후 연락두절
폐색된→막힌·상당한→적절한
외국 의류와 신발 구매 대행 사이트인‘리얼크롬비’ 에 대해 소비 자 피해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며 한국소비자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리얼크롬비(www.realcrombie.co.kr)가 통신판 매업 등록 신고를 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372소비자상 담센터가 접수한 피해 상담문의는 총 245건이다. 이 중 64.5%에 해당하는 158건은 배송이 늦어져 주문을 취소했 지만 환급도 안되고 업체와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한 예로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리 얼크롬비에서 패딩점퍼 2점을 구입하려고 31만9천652원을 계좌 이체했지만 4개월이 지나도록 점퍼를 받지 못했다. A씨는 리얼크롬비 게시판,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사업자에게 환 급 문의를 했지만 답변이 없었고, 고객 상담 전화도 받지 않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리얼크롬비 대표전화는 현재 이용 중지됐으 며, 사무실로 등록한 주소지 건물에서도 임대료 미납으로 퇴거 조 치된 상태다. 리얼크롬비는 지난 5월 21일부터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민원 다발 쇼핑몰’ 로 등록됐다.
민법 표현 쉬워진다
대한민국 명장 등 우수 숙련기술인 76명 선정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대한민국 명장’등 올해의 우 수 숙련기술인 7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숙련기술인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은 15년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 중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이 선정된다. 올해는 실내 건축 직종의 신호현 개나리벽지 시공팀장 등 18개 직종에서 18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패가 수여되 며, 일시장려금 2천만원이 지급된다. 1986년부터 시작해 지금껏 총 605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으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는‘우수 숙련기술 자’50명과‘숙련기술 전수자’8명도 선정됐다. 숙련기술 전수자는 15년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로 최고의 숙련기술 뿐 아니라, 숙련기술을 전수할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춰 전수대상자를 양성하는 사람이 선정된다. 올해는 2012년 숙련기술장려법이 개정된 후 제조업 분야에서 처음 으로 숙련기술 전수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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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 전시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과 황실’ 전시실을 찾은 한 어린이가 고종의 고명딸로 1925년 강제로 일본에 건너갔던 혜옹주(1912∼1989)의 복식 유
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특조위 “선체수색후 유실방지 조치 없었다” “해수부, 세월호 선체 현황 명확하게 밝혀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해양수산부의 시신 등 유실방지 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 장은 지난 25일 서울 저동 특조위 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었 다고 한다. 그리고 이달 10일 해수부에 유 실방지의 내용·방식을 문의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는 특조위의 문의에 대 해“지난해 수색종료와 해경 등 폐쇄조치 이후 현재까지 해수부
에서 실시한 유실방지장치 관련 사항은 없다” 는 답변을 보내왔다 고 특조위는 전했다. 특조위는 이와 관련, 지난해 11 월 수중수색 종료 이후 9개월 동 안 해수부가 유실방지 장치를 하 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 적하면서“세월호 선체 내부가 그 대로 보전돼 있다고 믿기 어렵게 됐다” 고 주장했다. 특조위는 또 해수부가 현재 세 월호 선체 내부에 남은 것과 유실 된 것에 대해 명확히 밝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조위는 해수부가‘경영상· 영업상 비밀’ 이라는 이유로 공개 하지 않은 세월호 인양업체와의 협상합의서·계약서를 경영·영 업비밀 부분을 가리고라도 공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월호 현재 모습을 찍은 수중 촬영 영상이 3분 분량 동영상 2개 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언급하면 서“이런 동영상으로는 현재 세월 호 상태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 우므로 추가적인 수중촬영 등이 필요하다” 고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반드시 특조위가
주체가 돼서 수중촬영을 해야 한 다는 뜻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세월호 선체 인양 과정에서 손상이 생기거나 예측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 비해 현재 선체 상황을 기록해둘 필요성이 있다는 것” 이라고 설명 했다. 특조위는 이달 19일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을 위한 수중조사에 착수하면서 관련 일정을 통보하 지 않는 등 여전히 해수부와 일정 공유가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각(제거)’ ‘상린자(서로 , 이웃 하는 자)’ ‘포태(임신)’ , 등 선뜻 의 미를 알 수 없는 한자어나 일본식 표현이 민법에서 사라진다. 법무부는 민법의 주요 용어 133개와 문장 64개를 순화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조문 1천57곳을 정비 한 민법 개정안을 지난 26일 입법 예고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제각’ 을 비롯해‘궁 박(곤궁하고 절박한 사정)’ ‘기타 , (그 밖의)’ ‘요하지 , 아니한다(필요 하지 않다)’ ‘가주소(임시주소)’ , , ‘비치하여야(갖추어 두어야)’등 일본식 표현을 바로잡았다. 넓이 단위인‘정보’와‘평’ 도 제곱미터로 통일했다. ‘최고(촉구)’ ‘통정한 , 허위의(짜 고 거짓으로 한)’ ‘몽리자(이용자)’ , , ‘구거(도랑)’ ‘언(둑)’ , ‘후폐한(낡 , 아서 쓸모없게 된)’ ‘해태한(게을 , 리 한)’ ‘인지(이웃 , 토지)’ ‘폐색된 , (막힌)’ ‘저치할(모아 , 둘)’ ‘위기 , (소유권 양도의 의사표시)’ ‘석조, 석회조, 연와조(돌·석회·벽돌을 사용한)’등 일상에서 잘 쓰지 않 는 한자어도 개선했다. ‘상당한(적절한)’ ‘이의를 , 보류 한 때에(이의를 단 경우에는)’ ‘공 , 연하게(공공연하게)’등 뜻이 불 분명하거나‘표의자(의사표시자)’ , ‘복임권(복대리인 선임권)’처럼 지나치게 축약된 용어도 쉽게 쓰 기로 했다. 남성 중심적 표현인‘친생자’ 와‘양자’ 를‘친생자녀’ 와‘양자 녀’ 로 바로잡았다. 또한‘소송의 각하, 기각 또는 취하의 경우’ 는‘소가 취하, 각하 되거나 청구가 기각된 경우’ 로정 확하게 바꿨다.
서보람 기자
박홍민 기자
boram9202@sisailbo.com
hm871106@sisailbo.com
프리즘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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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환경변화 가능성… 북핵문제 선순환 불러올까 ‘장밋빛 기대’ 무리… ‘탐색대화’ 계기 활용가능성 北 ‘성실이행’ 주시…10·10일 도발여부도 가늠자 남북이 고위급접촉을 통해 군 사적 충돌을 극적으로 피한 것에 더해 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함으
로써 남북관계 환경변화 가능성 과 이를 통한 북핵 문제의 모멘텀 조성이라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은 25일 새벽까지 이어진 ‘무박 4일’ 간의 마라톤협상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 을 서울과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에 개최하고,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 쌍방간 현안이 최우선 과 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당국간 회 담에서 북핵과 관련해 당장의 기 대를 하기는 적지 않은 무리가 따 른다. 그러나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 담이 2008년 이후 올스톱된 상황 에서 이번 남북 간 합의를 토대로 기대되는 남북관계 개선환경에서 북핵 모멘텀 조성을 위한 적극적 인 노력이 다각도로 모색될 것으 로 관측된다. 남북 당국간 회담에서 우리 정 부가 다른 남북간 현안과 함께 북 핵 문제를 직접 꺼낼 수 있고, 남 북관계가 다소 호전될 기미가 보 이면 우리 정부는 미국 등과 북측 을 상대로 탐색적 대화에 다시 드 라이브를 걸 수도 있다. 북한을 제외한 우리 정부와 나 머지 6자회담 당사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일정한 조건에 사실 상 합의하고 이에 대한 북측의 입 장을 알아보기 위한 이른바 ‘탐색 적 대화’를 타진해왔지만 북측은 그동안 일절 응하지 않았다. 남북관계가 본격적으로 개선 궤도에 오르면 우리 정부의 외교 적 공간이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 는 기대도 나온다. 중요한 것은 북측이 변화된 전 략적 사고를 할 것이냐의 문제다. 군사적 충돌을 피하고 남북관 계 개선을 위한 대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 단순히 아킬레스건으로 여기는 대북 심리전 방송 중단을 얻어내기 위한 ‘미끼’에 불과한 것 인지, 전략적 사고를 통해 남북관 계 개선과 대외환경 변화에 나설 의지를 엿보인 것인지는 현재로 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깊은 슬픔, 이산가족의 눈물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 본사 이산가족민원실에서 지난 25일 김두환(80) 씨가 북에 있는 것으 사진=연합뉴스 로 알고 있는 형 김성환 씨를 찾기 위해 이산가족 민원 상담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산가족·사회단체들 “남북합의 환영, 상봉인원 늘려야” 생사확인 등 더 적극적인 조치 촉구…보수·진보 막론 환영성명 남북 당국이 지난 25일 고위급 접촉에서 공동합의문을 타결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은 보수·진보 를 막론하고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산가족 관련 단체는 남북 합 의문에 언급된 이산가족 상봉 행 사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산 가족들이 대체로 고령이기 때문 에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발표한 논평 에서 “남북이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 상황을 해소하고 대화와 협 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한 것을 환 영한다”면서 “합의를 통해 위기
상황을 모면하고 관계를 진전시 킨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그러나 합의에 이르 기까지 접경 지역 주민들이 남북 정부의 도발적 언행과 군사행동 으로 불안에 떨어야 했다는 사실 을 언급하면서 이런 위기상황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남북 대화 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통일협회는 이번 공동합 의문을 바탕으로 향후 정상회담 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민간교류, 6자 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한국진보연대도 남북 간 합의 가 더 큰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
일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예 상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정부가 일 관된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비무 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을 끌어내고 북 한의 준전시상태 해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남북이 이번 합의를 계기로 화해 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기를 당 부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도 이번과 같 이 북한에 대해 공세적 전략을 펴 무모한 도발에 적극 대응해야 한 다고 군 당국에 촉구하기도 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다시 찾아온 한반도 안정, 한적한 북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공동 합의문이 발표된 25일 오전 경기도 서부전선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북한 마을이 한적한 모습을 사진=연합뉴스 보이고 있다. 남한과 북한은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25일 낮 12시부로 각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했다.
이는 앞으로 남북간 대화 과정 에서 북측이 얼마나 진지하게 임 하는지에 따라 의도가 분명히 드 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합의가 북 측의 전략적 결정인지 상황 모면 을 위한 전술적 행보인지 지켜봐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우 려하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계기 인공위성을 가장한 북측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여부도 중요
한 판단 잣대가 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남북간 합의 분위 기를 살려가고 북핵 문제의 모멘 텀 조성을 위해서도 남북 당국간 회담을 통해서는 물론, 국제사회 를 상대로 북측의 전략적 도발 방 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 다. 우리 정부는 이날 새벽 남북간 극적 합의 직후 미국은 물론 중국 등 주요국과 유엔 등에 합의 내용 을 즉각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합의가 도출되 고 발표 직전에 미·중 등 국가와 유엔에 (합의 내용을) 사전 통보 한 바 있다”고 확인했다. 정부의 이런 발빠른 행보는 선 순환적 환경조성을 위한 적극적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조만간 미측과 고위급 채널을 가동해 향후 대북정책 기 조를 긴밀히 조율할 것으로 알려 졌다. 또 다음 달 3일 박근혜 대통
령의 중국 항일승전 기념행사 참 석계기에 열릴 한중 정상회담에 서도 북핵 및 북한문제에 대한 중 국의 역할을 적극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정부는 북한에 상주 공관 을 둔 주한공관 모임(평화클럽) 과 남북한 겸임 공관 모임(한반도 클럽) 등을 포함한 주한 외교단에 이번 합의 내용을 설명하는 방안 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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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민생119 국회 만들자”… 4대 개혁·안보 머리 맞댄 당정청 與, 정기국회·총선 대비 ‘민생·안보’ 의원 연찬회 朴대통령, 새누리당 의원들 청와대로 오찬 초청 새누리당은 지난 25일 소속 의원이 대 부분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연찬 회를 열었다. 이번 연찬회는 다음 달부터 열리는 19 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법 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처리 계획을 중점 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4월 총선 ‘필승 전략’도 주요 의 제로 다뤄졌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연찬회에서 이 번 정기국회에 임하는 당의 콘셉트로 ‘민생 119 국회’를 제시했다. 일하는 국회의 ‘1’, 일 해내는 국회의 ‘1’, 입법으로 국민을 구하는 국회의 ‘9’ 를 조합한 것이다. 최근 정책위 산하에 ‘민생 119 본부’ 를 설치, 매주 민생 현장을 찾아가 고충 을 듣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연장선에서 이번 정기국회도 국민의 피부에 와 닿 는 정책을 입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4대 개혁 완수, 경 제활력 제고, 국민생활 안정, 경제·사회 적 약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정기국회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미처리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와 4대 개 혁 관련 법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할 것” 이라며 “내년도 예산안 편성·처리 기준 은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 보호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이런 방침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국회 상임위별 주요 현안과 법안 에 대한 입장을 담은 책자를 연찬회의 상임위별 분임 토의 때 배포했다. 토의에는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의 관 련 수석비서관들도 참석했다. 당·정·청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연찬 회를 관통하는 주제는 대북·안보, 개혁, 경제다. 마침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이날 연찬회에 참석한 현기환 정무 수석비서관을 통해 당 소속 의원 전원을 오는 26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 께 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지뢰·포격 도발에 따른 남북 고위급 접촉이 마라톤협상 끝에 이 날 새벽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새누리당 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실제로 의원들은 지뢰 도발로 부상 한 장병에게 전달할 의연금을 모금하 기로 연찬회 현장에서 즉석 의결하기 도 했다. 고위급 접촉 대표로 나섰던 홍용표 통 일부 장관은 특강에서 “대화와 협상 과 정에서 북측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거나 부당한 요구를 했을 때 제가 가 장 많이 한 얘기가 ‘국민이 지켜보고 있 다’는 것이었다”며 정부·여당의 안보 행
보가 여론의 지지를 받아 더욱 탄탄해졌 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 관은 ‘최근 경제상황 및 정책방향’을 주 제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노동 개혁이 일자리입니다’라는 주제로 각각 특강에 나서 경제와 개혁을 주요 화두로 던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청 정책 공조 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위 산하에 경제상
황점검 태스크포스(TF)팀을 조만간 구 성하고, 지속가능성장 TF팀 구성도 준 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연찬회를 기점으로 총선 대비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로 했다. 중앙당과 시·도당의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온·오프라인에서 당의 외연 확대 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국 현안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기 위
해 중앙당 차원의 현안점검회의를 정기 적으로 개최하고, 시·도당위원장 회의 도 매월 한 차례 열어 현장의 의견 수렴 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연 확대 방안과 관련, 홍문표 제1사 무부총장은 “중앙당, 시·도당, 당협 단 위에서 각각 직능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접촉·소통하고, 지지를 얻어내 는 ‘우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아베, 연일 북한위협 거론 안보법안 필요성 강조 결의문 채택 박수치는 새누리 의원들 방위상 “집단자위권 행사시 공격받은 나라 동의는 당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집단 자위권 법안(안 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이 필요하다고 연일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25일 참의원 특별위원회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언급, “탄도 미사일 방어에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불가결하다”고 밝힌 뒤 “(일본이) 미군 이지스함에 대한 공격을 내버려둔다면 우리나라도 심각 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집단 자위권을 행사해 미군 함정을 보호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야마모토 이치타 자민당 의원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최근 남북간 긴장 고조는)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드러냈다”고 지적하자, 아베 총리는 “우발적으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 본인의 생명과 행복한 생활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된 준비를 할 필요가 있 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한국전쟁 이래 처음 수 십 척의 잠수함이 항구에서 이탈했다”며 “어디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좀 처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이라며 안보 법 안 처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안보 법안이 현재 최종 관문인 참의원에 계류 중인 점을 상기시키며 “논의가 익었을 때 채결(표결로 법안을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결국 결정할 때는 다수결”이라며 야당이 끝까지 법안에 반대할 경우 의석수의 우위를 앞세워 강행 처리할 뜻을 내비 치기도 했다. 아울러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같은 회의에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 할 때 무력공격을 받은 국가의 요청이나 동의는 국제법상 당연한 전제”라고 말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의원들이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5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中 “열병식에 朴대통령 참석”…北은 최룡해 파견 30개국 지도자, 정부대표 19명, 국제기구 수장 10명 등 참석 미국은 대사관서 참석, 일본은 ‘보이콧’ 중국 정부가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 리는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 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대신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대표로 파견 한다. 중국 정부는 최근 국무원 신문판공실 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인민의 항 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활동’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 최룡해 비서를 비롯한 30개국 지도 자, 정부대표 19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 장 등 국제기구 수장 10명 등 총 5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장밍 외교부 부부장은 회견에서 “중 국을 찾는 외국 지도자들은 모두 9·3 기
념대회를 포함한 중요 활동에 참가한 다”며 박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지도자 들이 기념대회는 물론 열병식에도 참석 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궈웨이민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 도 “기념대회는 열병식과 같이 열린다” 며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기정사실 화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와 외교부는 “중국 측과 세부 일정을 협의 중이다”, “계속 검토해 나갈 것” 등의 반응을 보 이며 열병식 참석이 확정된 것은 아니란 입장을 전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을 대표해 노동당 중 앙정치국 위원인 최룡해 비서가 참석한 다고 밝히며 그를 각국 지도자급 인사로 분류했다. 이로써 북한의 김정은 제1위
원장은 물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의 9월 방중이 무산된 사실이 공 식적으로 확인됐다. 장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불참 이 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국에 초 청장을 보냈다”며 즉답을 피한 뒤 “최룡 해 비서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기념행 사에 참석하는 것을 환영하며 구체적인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룡해 비서의 방중은 김정은 위원장 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찾았던 2013 년 5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정상급 지도자가 참석하는 국가로는 남북한과 러시아 외에도 캄보디아, 카자 흐스탄, 타지키스탄, 벨라루스, 체코, 라 오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몽골, 미얀마, 베트남, 쿠바, 폴란드, 아르헨티 나, 베네수엘라, 수단 등 30개국이다. 프랑스와 인도, 브라질, 뉴질랜드, 이 탈리아 등 19개국은 국방·외무장관 등 정 부 대표를 파견하며 유엔, 세계보건기구
사진=연합뉴스
(WHO), 유네스코,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국제기구 수장 10명이 참석한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본 국에서 공식 대표를 파견하지 않고 주 중 미국대사관 사절을 보낼 예정이며 캐 나다와 독일, 룩셈부르크, 유럽연합(EU) 등도 주중 대사관 대표가 참석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불참이 확 정된 아베 신조 총리는 물론 주중대사를 포함한 현직 정부 관계자를 전혀 파견하 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1995년 전후 50년 담화(무라 야마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도미이치 (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는 ‘전직 정계요 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미국의 항일항공대 비호대의 노병, 일 본 국적의 팔로군 노병들도 소련 홍군 노병들과 함께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중국 정부는 밝혔다. 이번 열병식에는 미국과 일본은 물론 서유럽 국가들도 대부분 현직 정상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 군대는 물론 군 참관단도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정치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朴대통령, 새누리 의원단 초청 오찬 지난해 1월 만찬 회동 이어 취임후 두 번째 청와대 오찬 노동개혁, 경제입법 당부…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 설명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누리 당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 영빈 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 원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지난해 1월7일 새누리 당 의원과 당협위원장 260여명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데 이어 취 임 후 두 번째다. 이번 오찬은 전날 충남 천안 우 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 수석이 박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김무성 대표에게 전달했고, 김 대표가 곧바로 화답하면서 성사 됐다. 이번 오찬은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공동운명체인 여당 의 원들과 소통을 통해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국정 2기’ 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노력 하자고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정기국 회를 앞두고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4대 개혁 실현,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입법 완수, 내 년도 예산안 처리 등에 대한 협조 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전날 새벽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와 향후 남북관계 기조와 계획 등을 설명하면서 이번 대북 대응 과정
에서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대통령께서 는 오찬에서 남북고위급 접촉 결 과 설명과 함께 이번 정기국회에 서 노동개혁 등 4개 공공부문 개 혁과 일자리 창출 법안, 경제활성 화법 등의 통과를 당부했다” 고말 했다. 오찬은 김무성 대표의 인사말, 박 대통령 발언, 건배 제의, 오찬 및 환담, 원유철 원내대표 발언 등 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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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무이자학자금대출 논란에 “신중치 못해 송구” “맥쿼리 주식, 안정적 자산운용 위해 매입… 소송 인지후 매각” 인사청문특위 서면답변… 상고법원 설립 주장·사시 존치 반대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는 지 일간지 기사를 보고 매입했고, 난 25일 여유자금이 있는데도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시된 종목이었다”며“서울고 무이자로 자녀 학자금 대출을 법 행정부 재판장 취임후 서울 시와 맥쿼리측의 소송(사실)을 받은 데 대해 사과했다. 고말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 알게 돼 전량 매각했다” 청문특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서 했다. 그러면서 주식을 보유한 에서“자녀들의 학비 조달을 위 2009~2013년 배당금 및 시세 해 대출을 받았다” 면서“공직 차익으로 약 2억5천만원의 수 자로서 신중하지 못했다. 송구 익이 발생했고 주택취득 자금 및 자녀 학비 등 명목으로 썼다 스럽게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9~201 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를 비롯해 다 2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 부터 모두 4천191만원의 무이 수의 주식거래에 대해“시세차 자 학자금을 대출받은 것으로 익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 나타나 고액 연봉을 받는 고위 라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염두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했던 게 에 두고 매입했다. 2013년 주식 고 말했다.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자 사 대부분을 처분했다” 부부가 1인당 2천800만원 상 실상 사과한 것이다. 서울시 지하철 9호선과 관련 당의 신라호텔 피트니스 회원 해 특혜논란이 제기된 맥쿼리 권을 소유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프라의 주식을 매매한 데 대 “고가 회원권으로 볼 여지도 있 해서는“배당금 수익이 많다는 지만 구입 이후 꾸준히 이용하
고 있고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피트니스라는 점을 헤아려달라” 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대법원의 문제 점으로 상고사건의 폭주를 꼽 은 뒤“대법원의 최고법원 기능 을 살리면서도 국민이 원하는 상고심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절충안은 상고법원 안이 유일하다” 며 상고법원 설 치를 주장했다. 사법시험 존치 논란에 대해 서는“도입 초기에 불과한 로스 쿨을 폐지하거나 사시를 존치 하자고 하는 것은 다소 이른 감 이 있다” 며“지금은 로스쿨 제 도를 정착시키는 데 총력을 기 울여야할 때” 라고 주장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판결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재직하던 2005년 인혁당 사건에 대한 재 심개시 결정을 꼽았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韓해군-日해상자위대 수색·구조 공동훈련 연내 실시” 북한의 위협에 한·일, 방위교류 탄력 받아 10월 자위대관함식에 韓해군 함정 파견
주체사상탑 전망대서 바라본 창전거리 고층아파트
북한 평양의 주체사상탑에서 바라본 대동강 너머의 창전거리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대화론’ 주효했다는 문재인, 경제통일론 다시 박차 일촉즉발 대치속 ‘고위급 접촉’ 제안하며 위기관리능력 부각 ‘방중카드’로 보폭 넓히며 야당 대표·차기주자 기반다지기 남북간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 아 통일 의제에서 주도권을 지켜 한 고위급 접촉이 25일 타결되면 나가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보인다. 문 대표는 사태 초기 여당이 는 잠시 주춤했던‘경제통일’행 을 들고 나오자, 대 보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강력응징론’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본인이 화를 기반으로 한 평화적인 해결 발표한‘한반도 신경제지도 구 책을 찾아야 한다고 맞서면서 조 상’후속조치에 즉각 들어간 것은 건없는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 물론 10월에는 아시아실크로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2일 정당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여야 원 기로 했다. 지난 2월 제1야당 대 내대표가 참여한‘2+2 회동’에 표로 취임한 후 외국 방문은 이번 서는 공동발표문에‘평화적 해결 을 위해 당국 간 대화에 나설 것을 이 처음이다. 는 문구를 포함시키기 이런 행보에는 이번 남북간 군 촉구한다’ 사적 긴장 국면에서 문 대표가 꾸 도 했다. 당내에서는 이런 일련의 과정 준히 고수해 온‘대화론’ 이 결국 주효했다는 판단 아래, 기세를 몰 을 거쳐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만
큼, 문 대표가 더 자신감을 갖고 경제통일 행보를 재개할 때라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고위급 접촉을 계기로 남북간 대화 정국이 조성되면서 향후 정 국 주도권이 청와대로 넘어갈 수 도 있다는 전망도 문 대표의 발걸 음을 재촉하고 있다. 실제로 당내 일각에서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 승절 참석 및 방미 등 외교일정이 이어질 경우, 문 대표의 경제통일 행보가 빛이 바랠 수 있다는 걱정 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드라이 브가 본격화한다면 야당의 존재 감과 움직임은 희미해질 수 있다
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 라 문 대표의 경제통일 및 외국 방 문 행보는 제1 야당의 대표이자 차기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정치 적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 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달 초 8일간 미국을 방문한 것에 대 한‘맞불’성격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문 대표는 국내에서의‘경제통 일’후속조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 이다. 이미 지난 19일 현대아산을 방 문해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실태 를 점검한 문 대표는 이후에도 개 성공단 유관 기업은 물론‘남북경 제교류 신(新) 5대 원칙’ 을 제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간담회 등 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가 수색·구조 공동훈련을 연내에 실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 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양측은 2013년 12월에 이어 약 2년만에 공동으로 수색·구조 훈 련을 진행하게 됐으며, 장소는 동 해 또는 동중국해 해상이 될 것이 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재작년 12월 규슈(九州) 서부 해역에서 진행된 직전 공동 훈련
때는 한국 해군이 구축함 등을, 일 본 자위대는 호위함과 초계함, 헬 기 등을 파견했다. 또 지난 5월 열린 한일 국방장 관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오는 10 월 18일 자위대 주최로 개최되는 관함식에 한국 해군 함정이 처음 참가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 했다. 한국이 일본 정부 주최로 열리 는 자위대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
은 첫 사례가 된다고 닛케이는 소 개했다. 해상자위대의‘군사 퍼레 이드’격인 관함식에는 한국 외에 미국, 호주, 인도 등의 함선이 참 가한다. 일정 중에는 초계기 비행 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함 상 훈시도 포함돼 있다고 닛케이 는 전했다. 이처럼 양국이 한일관계 악화 로 정체됐던 방위 교류를 복원하 는 배경에는 핵무기 소형화, 탄도 미사일의 사정 연장 등을 추진하 는 북한의 위협이 자리하고 있다 고 신문은 분석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軍, 최고경계태세 낮춰… 北 전시상태 해제 JSA 북한군, AK 소총 휴대했다가 소총으로 바꿔 군 당국은 지난 26일 최전방 부 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1급)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면서“평상 시보다 조금 상향된 상태로 조정 했다” 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북한군이 어제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것으 로 확인했다” 면서“우리 군도 경 계태세를 일부 조정하고 있지만
대비태세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 로 하향 조치를 하고 있다” 고말 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전날 정오 부터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최전방 부대에서 진 지점령 근무를 해제하고 사격 태 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도 평 시 상태로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서북도서 전방의 북한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구를 닫는 모습이 관측됐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군도 지난 21일부터 AK-74 소총을 휴대하고 근무했으나 모 두 권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 졌다. 남북한의 JSA 근무 장병들은 정전협정에 따라 근무 중 소총을 휴대해서는 안 된다. 군 관계자는“북한군이 JSA에 서 소총을 차고 근무하는 것은 정 전협정 위반” 이라고 말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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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세계는 지금 “中, 미성년자와 성매매 때 강간죄 적용 추진” 중국이 미성년 여성과 성매매하면 강간죄를 적용해 최고 사형에 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24일(현지시간) 시작한 6일간의 회기 에서 ‘어린 여성 성매매죄’ 폐지를 담은 형법 개정안을 심의하고 있다고 홍 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대만 중국시보 등이 25일 보도했다. 현행 중국 형법상 14세 미만 소녀와 성매매를 할 경우 5년 이상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해지지만, 어린 여성 성매매죄가 폐지돼 14세 미만 소녀와 성 관계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 강간으로 간주돼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매체가 전했다. 어린 여성 성매매죄는 1997년 미성년자인 것을 모른 채 매춘부와 성매매 한 경우 강간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2008년 쓰촨성 이빈현 국세국 바이화분국장 루위민이 14세 미만 소녀와 성관계를 했지만, 행정구류 15일과 5천 위안(약 92만 원)의 벌금형 에 처해지자 논란이 됐다. 아동 인권 운동가들은 어린 여성 성매매죄가 미성년자와 성관계했다가 잡힌 관리들이 가벼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법률상 면죄부’로 작용하고 어 린 소녀의 학대를 부채질한다며 줄기차게 폐지를 요구해왔다. 중화전국변호사협회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쿵웨이자오 변호사는 어린 여 성 성매매죄가 폐지되겠지만,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발표될 형법 개정의 일 부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 올해 대형산불 최악… “서울 면적 50배 ‘잿더미’” 미국에서 올 들어 발생한 대형 산불로 서울 면적의 50배에 이르는 산림 과 국유림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총 748만 7천737에이커 (3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NIFC에 현재 보고된 대형 산불은 아이다호 주 17건, 캘리포니아 주 13건, 워싱턴·몬태나 주 각 12건, 오리건 주 11건, 애리조나·텍사스 주 각 2건, 뉴 멕시코·플로리다·루이지애나 주 각 1건 등 모두 72건이다. 대형 산불에 따른 산림 소실 대부분은 인구밀도가 희박한 알래스카 주 에서 발생했다. 알래스카 주에서 소실된 산림면적은 전체의 70%에 이르는 500만 에이커로 집계됐다. 문제는 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서부 지역이다. 인구밀도가 비교적 높은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서부지 역에서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150만 에이커(6천70㎢)를 넘어섰다. 산림 소실 면적은 워싱턴 주 63만 6천810에이커(3천577㎢), 오리건 주 41만 5천578에이커(1천682㎢), 캘리포니아 주 28만 3천438에이커(1천147 ㎢), 아이다호 주 14만 5천33에이커(587㎢), 몬태나 주 4만 8천732에이커 (197㎢) 등이다. 이 가운데 미국 서북부인 워싱턴·오리건 등 2개 주에서 소실된 산림 면적 은 110만 에이커를 넘어섰다. 워싱턴·오리건 주에서는 대형 산불이 현재진 행형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큰 피해를 본 워싱턴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 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부터 워싱턴 주 서부지역에서 시작된 산불 은 20일 넘게 진행 중이다.
트럼프, 지지율 이어 시청률도 장악 미국 공화당의 대권 도전자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자 랑하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TV 시청률까지도 장악했다. 인기가 상상 이상으로 치솟다 보니 방송사 경영진이 트럼프 모시기에 나 섰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는 지난 16일 트럼프와의 인터뷰로 1년여 만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쟁 프로그램인 ABC의 ‘디스 위크’(This Week)와 CBS의 ‘페이스 더 내 이션’(Face the Nation)은 이에 화들짝 놀라 전화 인터뷰를 긴급 편성했다. CNN도 트럼프 인터뷰를 황금시간대에 방영해 한달 내 최고 시청률을 기 록했고, 폭스 채널도 트럼프 인터뷰에서 평소보다 많은 220만 명의 시청자 를 불러들였다. 이달 초 폭스뉴스가 주최한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합동 토론회도 사 실 트럼프의 흡인력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프로그램이었다는 뒷말이 나오 고 있다. 이 토론회는 시청자 2천400만 명을 끌어들여 폭스뉴스 역사상 가 장 많이 본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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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북한 ‘깜짝 사과’”… “사과 미흡” 지적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북한 ‘깜짝 사과’ 최대 의의”·WP “한국의 승리” WSJ “북한 ‘도발 각본’ 답습”·NYT “‘확실한 사과’엔 못 미쳐”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된 것과 관련 해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깜짝 사과’와 일부 양보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북한의 유감 표 명이 우리측의 요구에는 못 미치며 북한 의 ‘도발 각본’이 다시 반복됐다고 평가 하기도 했다. 미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CSM)는 이날 ‘역사적 대화가 결실을 보 고 북한이 깜짝 사과(Surprise apology)했 다’는 제목의 기사로 북한이 지뢰·포격 도발에 유감을 표명한 데 주목했다. CSM은 이번 합의의 가장 중요한 부분 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을 사과한 점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은 그 동안 사과를 한 적이 거의 없다고 지적 했다. 이어 북한의 사과는 그만큼 예기치 못 한 것이고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CSM은 남북한이 전에는 이토록 민감 한 사안에 대해 오래 대화를 하고도 합 의에 이른 적이 없다며 이번 대화로 남 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에 대한 합의 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타결 결과에 대해 “지뢰 도발에 대해 원하던
확실한 사과를 북한으로부터 얻어내진 못했지만, 한국의 승리(a win for Seoul) 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 정권이 더 이상 도 발하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추진을 재개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남북 양측이 한반도 대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북 한은 목함지뢰 공격을 포함한 최근 도발 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남한은 평양 을 격노케 해 ‘준전시 상태’를 취하게 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덧붙 였다. 특히 이 신문은 북한의 양보는 대북 확 성기가 미치는 파장이 북한 정권의 입장 에서 얼마나 큰지를 반영했다고 지적하 기도 했다. 이에 비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이번 합의 결과에 대해 “북한이 익숙한 ‘도발 각본’을 고수했다”고 평가 했다. WSJ는 이날 “남북한이 군사적 대치를
끝내기로 합의함에 따라 단기 충돌을 막 을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김정은 국 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에서도 북한의 도발 각본이 거의 바뀐 것이 없음을 보 여준다”고 말했다. 신문은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의 대가로 북한이 ‘사과’가 아닌 ‘유감’을 표명한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 로 북한이 원조와 안전 보장을 얻어내기 위해 사용하던 위협의 사이클이 깨지지 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아울러 한 국이 북한과의 관계 안정화를 위해 전략 적 희생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 도 이번 합의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가정 꾸리기 좋은 나라 1위 오스트리아, 한국 29위 아이를 키우며 가정을 꾸리기 좋은 나 라 1위에 오스트리아가 꼽혔다. 25일 국외거주자를 위한 국제단체 인 터네이션스(InterNations)에 따르면 41개 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30여 명씩 보육비용과 교육의 질, 가족의 웰 빙 수준 등을 조사한 결과 오스트리아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핀란드, 3위는 스웨덴이었고 이 스라엘과 뉴질랜드, 싱가포르, 독일, 프 랑스, 호주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주로 유럽국가가 상위권에 포진한 가 운데 캐나다는 16위, 중국은 23위, 미국 은 25위였다. 태국과 케냐, 아랍에미리 트(UAE)가 26∼28위였으며 한국은 29 위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오스트리아 가 부모를 많이 지원해주는 사회적 제도 를 갖추고 있어 1위에 오른 것 같다고 분 석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자녀가 태어나면 부모가 육아휴직을 할 수 있고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100∼200유로(13만∼ 27만원)의 수당을 정부에서 지급한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시리아 난민 다 받겠다” 통 큰 메르켈 총리
독일 정부는 시리아 망명 신청자들이 처음 도착하는 국가와 상관없이 독일에 머물기를 원할 경우 이를 모두 AP=연합뉴스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24일(현지시각) 전해졌다. 사진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5일 뒤스부르크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모습.
약정 보조금 폐지 ‘세계적 대세’ 미국 4대 이통사 중 3곳 철폐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약정 보조금 제 도를 잇따라 폐지키로 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널리 보 급돼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음성통 화는 줄고 데이터 요금이 낮아져 생긴 현상으로, 이런 흐름은 장기적으로 한국 에도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미국 제1위 이통사 버라이즌은 그간 운영해 오던 1년 혹은 2년 약정 제도를 폐지하고 이달 13일부터 새 요금제를 도 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단말기를 구입하 려면 가격 전액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지불해야 한다. 미국 이통업계 제4위인 스프린트는 올 해 말까지만 약정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 라고 이달 17일 발표했다. 현재 미국 이통업계 제3위인 T-모바 일은 2013년 3월에 약정 제도와 그에 따 른 약정 보조금을 없앴다. 미국의 4대 전국 이통사들 중 제2위인 AT&T는 약정 보조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했다. AT&T는 고객이 애플 스토어나 베스트
바이 등 AT&T 대리점이나 직영점이 아 닌 곳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경우 약 정 할인을 적용받지 못하도록 하고, 반 드시 일시불이나 할부 중 한쪽을 선택해 단말기 가격을 지불토록 했다. 고객이 AT&T용 스마트폰을 살 때 2년 약정 조건으로 보조금을 받고 싶으면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야만 한 다. 이처럼 스마트폰에 대한 약정 보조금 을 줄이는 움직임은 유럽 이통사들 사이 에는 2012∼2013년부터 일반화됐다. 또 중국, 인도,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이동통 신 약정과 그에 따른 보조금이 흔치 않 으며, 선불 요금제가 시장의 주류로 자 리 잡았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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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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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Ⅰ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오늘의
날씨
강릉 춘천
2015년 8월 27일 (목) 서울
전국 대체로 흐리고 비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 은 후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 압의 가장자리에 점차 들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새벽부터 오 후 사이에 강원도영서와 충청남북 도, 전라남북도에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후부터는 가끔 구름이 많 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2 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0도가 되겠다.
대포통장 명의 제공자도 형사처벌에 민사소송 대상 될 수 있어
청주
대구
21/28
20/29
대전
20/28 전주
부산
21/27
22/28
제주
20/27
지역 날씨 기온
22/28 맑음
비
흐리다 갬
눈또는비
구름조금
눈
흐림
비후 갬
20여곳 지점 두고 150억 환치기 몽골인 등 22명 덜미 충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 사대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 로 150억원에 이르는 돈을 국외 로 불법 송금한 혐의(외국환거 래법 위반 등)로 몽골인 A(39)씨 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의 범행을 도운 중간책 21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국제 택배업을 하는 A씨는 서 울 동대문시장 몽골타운 내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2013년 1월 부터 2년간 8천241회에 걸쳐 150억원을 몽골로 불법 송금하 고 수수료 명목으로 3억원 가량 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입증 만든다고 체크카드 줬더니 범죄자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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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서 체 크카드와 이력서를 6월9일 오후 4시 논현역 4번 출구에서 회사 관 계자에게 넘겼다. 체크카드는 출입카드를 만드는 데 필요하니 체크카드에 출입등 록을 설정하고서 되돌려주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흘 후 A씨는 은행으로부터 ‘당신 계좌가 부정거래에 이용됐 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가 회사에 항의하자 회사 측 은 “우리가 당신 계좌를 왜 이용
하겠냐, 정 못 믿겠으면 경찰에 신 고해라”라고 말하고서는 이후 연 락이 닿지 않았다. A씨는 전형적인 ‘구인광고를 이 용한 대포통장 모집 사기’에 당한 것이었다. 이번에 경찰에 검거된 황모(28) 씨 일당이 이런 사기 수법으로 체 크카드를 빼돌린 피해자들은 A씨 를 포함해 모두 221명. 이들은 전 부 일자리가 아쉬운 20대(219명) 와 10대(2명)였다. 계좌번호와 체크카드, 체크카드 비밀번호만 알면 해당 계좌를 범 죄에 이용할 수 있어 이런 수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학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던 A(23)씨는 6월4일 오후 1시17분 께 ‘베스트 ○○ 예술’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했다. A씨는 한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서 이 회사의 구인광고를 보고 연 락했다. 이 회사는 작품 전시·기 획 등을 한다면서 아르바이트생 을 구한다고 광고했다. 회사 측: “저희 사원 등록 마치 시는 대로 출근 바로 하실 거예요. 면접 보고 해야 되는데 저희가 이 번에 전시회 일정이랑 이런 게 많
아서 시간이 안 돼서요. 이력서만 보고 뽑았거든요. (중략) 그래서 사원 등록하는데 필요하신 게 일 단 계좌는 저희 급여 받는 데 ○ ○계좌예요. ○○계좌는 있으세 요?” A씨: “아뇨. ○○계좌는 없어요” 회사 측: “그럼 그거 오늘은 은 행이 업무 안 하니까 내일까지 준 비해주시고요. (중략) 사진 첨부 된 이력서도 하나 출력해서 준비 해주시고.” A씨는 회사 측 지시에 따라 ○
다시 시작된 통일대교 외국인 관광
지난 25일 새벽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로 출입이 통제됐던 임진각과 통일대교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해 관광하고 있다.
A씨는 청주 등 전국 20여곳에 몽골인이 자주 드나드는 음식점 업주를 중간책으로 두고 이 같 은 짓을 벌였다. 중간책들은 국내에 거주하는 몽골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뢰 인을 모집하고, 대포통장 계좌 로 돈을 송금하는 역할을 했다. A씨는 이렇게 받은 돈을 몽골 총책인 B씨를 통해 의뢰인이 지 정한 계좌로 입금하게 했다. A씨와 중간책들은 송금액의 1%를 수수료로 각각 챙겼다. 경찰은 이들이 2010년부터 범행에 나선 것으로 미뤄 거래 액이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사진=연합뉴스
인터넷뱅킹으로 피해자의 돈 을 찾으려면 계좌번호, 계좌비밀 번호, 보안카드 번호, 공인인증서, 주민등록번호 등 피해자의 많은 개인·금융정보를 알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종이 통장을 건네 받는 것에 의심이 뒤따를 수 있지만 체크카 드 겸용 출입증이 일상화돼 있는 탓에 출입카드 명목으로 체크카 드 제출을 요구하면 쉽게 속아 넘 어가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A씨 등 피해자들은 사기 피해자이지만 대포계좌의 명의자 이기에 형사범이 될 수 있다. 전자금융거래법에서는 대포계 좌(통장)의 명의를 빌려준 이들도 3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피해자들이 출입 카드 설정이 끝나면 되돌려받는 것으로 알고 체크카드를 넘긴 정 황을 참작해 대부분 불기소 의견 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일부는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 했다. 이 대포계좌가 이용된 사기 피 해자가 대포계좌 명의자들인 이 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용주가 급 여지급을 위해 계좌정보를 알려달 라고 하면 본인 명의의 계좌번호 만을 알려주면 된다”며 체크카드 를 넘길 필요가 없다고 충고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헐값에 사서 되팔기… ‘대포차’ 1300대 거래 적발 일반인도 부업·재테크로 거래… 가명·대포폰 사용해 추적 피해 전국 각 지역 대포차 업자 등이 유통한 1천300대 규모 거래가 경 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포차 거래사이트’를 이용해 고 가 외제차를 헐값에 사서 이전등 록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되판 혐 의(사기·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등으로 대포차 업자 양모(27)씨 등 8명을 구속하고 73명을 불구 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대전·부산· 전주 등 전국 각 지역 대포차 매 매업자인 이들은 2011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포차 총 1천300 여대를 665억원에 유통, 도합 20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하지만 대
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 근해 ‘차량을 리스하거나 할부로 산 다음 넘기면 돈을 주겠다’고 꼬 드겼다. 이어 차량을 넘겨받아 곧 바로 구매자에게 넘기면서 차액 을 챙겼다. 예를 들어 출고가가 7천100만 원인 리스 차량 ‘벤츠SLK200’을 2 천200만원에 사들인 다음 곧바로 2천600만원에 되팔아 400만원의 이익금을 남기는 방식이다. 유통업자들은 유명 대포차 중 개사이트인 ‘88카(Car)’와 모바일 메신저를 거래에 이용했으며, 가 명을 쓰고 대포폰·대포통장을 사 용하는 수법으로 수사기관의 추 적을 피했다. 특히 이들 중 57명은 회사원·자 영업자 등으로 본업이 있는데도
사건
부업·재테크의 일환으로 대포차 거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외제차를 싼값에 탈 수 있 는 데다 약 2천만원을 투자해 한 두 달만에 100만∼200만원의 이 익을 내는 등 돈벌이 수단이 돼 성 행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매물을 확인, 송금하고 차량 전달은 구매 자와 만나지 않고도 탁송기사를 통해 할 수 있는 등 거래 과정이 간단해 본업과 병행이 가능했다 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대포차 거래행위가 전 문 업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 이에서도 만연하다는 점에 주목 하고 향후 대포차에 대해 강도 높 은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돋보기
세균 덩어리 더치커피 제조업자 5명 덜미 부산 사상경찰서는 세균에 오염된 더치커피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커피 제조 업자 김모(41)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 5명은 부산시내 곳곳에서 더치커피 커피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수나 대장균군이 검출된 커피를 제조해 인터넷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더치커피와 같은 액상커피는 1mL당 세균수가 100이하이거나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아야 하지만 이들 가운데 한 업체에서는 세균수가 680배를 초과해 나온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음주차량만 골라 ‘쾅’… 1억8천만원 챙긴 일당 검거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는 음주운전 차량을 따라가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50여차례 에 걸쳐 합의금 1억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조모(40)씨를 구속하고 신모(4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 등은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주와 완주의 유흥가 술집에서 나와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순간을 기다려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53차례에 걸쳐 합의금 1억8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펜션에서 남녀 3명 동반자살 시도… 1명 사망 남해의 한 펜션에서 남녀 3명이 동반자살을 시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남해경찰서는 이모(27)씨 등 3명이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남해군 이동면 펜션에서 동반자살을 시 도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 씨는 사망하고 김모(44)씨와 조모(28·여)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를 받고 있다. 펜션주인(35)은 퇴실시간이 지나도 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확인한 결과 이들 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조 씨가 인터넷 자살카페에서 김씨와 접촉, 부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회Ⅱ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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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자료상’까지… 정부연구비 111억 빼돌려 허위 사업계획서 中企대표 등 19명 적발… 연구생 인건비로 주식투자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방법으로 100억원이 넘는 정 부출연 연구비를 가로챈 중소기 업들과 관련 연구원들이 무더기 로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증빙자료 제출을 위해 ‘연구비 세탁’ 전문 세금계산서 자 료상까지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 였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 진휘)는 사기 등 혐의로 첨단공법 관련 장비업체 대표 김모(50)씨
등 중소기업 대표이사·부사장 5 명과 세금계산서 자료상 박모(50) 씨 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고 밝 혔다. 또 연구자재를 구입하는 것 처럼 허위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연구비를 받아낸 정부출연 연구 기관 연구원 등 13명을 불구속 입 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한국산업 기술진흥원 등 6개 국가 연구개발 (R&D) 전문기관의 연구과제를 수
대전교육청 성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 대전시교육청이 교직원 성 범죄에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를 적용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성범죄를 저지른 교육공무원을 배제 징 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를 시행하는 등 성범죄 징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중에 따라 성범죄로 징 계를 받은 교육공무원은 한국 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성 관련 교육을 의무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내 교직원 성폭력 근절을 위해 ‘교원 성 범죄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학교 등의 신고가 있을 때 교
육(지원)청 차원의 ‘교원 성범 죄 처리 지원단’을 가동, 즉시 조사에 나선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청내 대강당에서 초·중·고 교장을 대상으로 교직원 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교육을 했다. 연수를 받은 이들 교장은 해 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성폭력 예방 교육을 9월 중으 로 하게 된다. 이날 이현숙 대전성폭력상 담소 소장은 성희롱·성폭력의 개념과 성폭력방지책, 현행법 의 성폭력 피해자 보호, 성폭 력 사례 등을 설명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행하면서 정부출연 연구비 68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와 연구원 들이 빼돌린 연구비 규모는 111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피해 정부 출연기관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9곳 에 이르렀다. 정부출연 연구비가 줄줄 샜지만, 해당 기관의 관리 기 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등은 같은 연구 과제를 가지고 복수의 정부
기관에서 연구비를 타 내거나 이 미 기술이 개발돼 생산 단계에 이 른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허위 사 업계획서를 제출하기도 한 것으 로 드러났다. 또 연구과제와 무관 한 회사 장비를 구입하고 관련 연 구장비를 산 것처럼 꾸미거나 장 비를 납품받은 뒤 행정절차만 마 치고 반품하는 등의 수법도 썼다. 세금계산서 자료상 박씨는 2009 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연구기 자재를 납품한 것처럼 허위 세금 계산서나 허위 견적서를 발송해 주고 연구비의 15∼40%를 수수 료로 받는 방법으로 14억여원을
챙겼다. 불구속 입건된 대구지역 한 대 학교 교수는 연구 수행 대가로 석·박사생 인건비 2억여원을 받 은 뒤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 로 드러났다. 형진휘 특수부장은 “국민 혈세 로 조성된 정부출연금을 눈먼 돈 이라고 잘못 생각해 연구비를 연 구 용도가 아닌 회사 운영자금 등 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만연한 것 으로 확인됐다”며 “지속적으로 정부출연 연구비 비리 사범을 수 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초기폐암, 폐 절제 최소화해도 생존율 차이 없어” 서울대병원 “폐 절제 최소화하면 폐기능 보존 효과”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조기에 발견해도 재발을 예방하는 차원 에서 폐의 20∼25%를 잘라내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초기 폐 암의 경우는 폐의 5∼10%만 절제 해도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는 연 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강창현 교수팀은 2005∼2013년 흉강경 수술을 받은 초기 폐암 환자 중 폐 의 20∼25%를 잘라낸 ‘폐엽절제 술’ 환자 94명과 5∼10%만 절제 한 ‘구역절제술’ 환자 94명의 치 료 경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 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폐에는 모두 5개의 폐엽이 있 다. 오른쪽 폐는 3개(우상엽, 우중
“공무원시험서 장애인 대필편의 제공해야”
엽, 우하엽), 왼쪽 폐는 2개(좌상 엽, 좌하엽)로 각각 나뉘며 각 엽 에는 해부학적으로 각각 2~6개의 구역이 존재한다. 암이 생긴 폐엽 전체를 떼어내 면 폐엽절제술, 폐엽 중 암이 자리 잡은 한 구역만 떼어내면 구역절 제술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흉강경 을 이용한 폐엽절제술 환자의 3 년 생존율은 96%로 구역절제술 환자의 94%와 유의성 있는 차이 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는 폐암 수술 환자의 3년 생존율이 90%를 넘으면 세계 최고 수준이 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의료진은 폐 절제 후 폐 기능이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분석했다. 이 결과 폐엽절제술 환자의 폐 기 능은 11%가량 감소했지만 구역 절제술 환자의 이런 비율은 8.9% 에 그쳤다. 폐를 적게 절제할수록 폐 기능은 최대한 보존된 셈이다. 강창현 교수는 “폐의 5∼10%만 잘라내도 폐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지만, 폐암 재발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와 높은 수술 난이 도 때문에 많이 시행되지 않았다” 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구역절제술이 모든 폐암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 니다. 비교적 예후가 양호한 환자 (최소 침습 폐선암)나 초기 폐암 중 고령이거나 폐 기능이 나쁜 환 자가 이 수술의 대상이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대법 “‘참여연대가 기부강요’ 보도 언론사, 배상해야한다”
인권위 “정당한 편의제공을 거부하는 것은 차별” 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장 애인이 공무원 시험을 볼 때 메모 대필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국 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인권위는 뇌병변 1급 장애인으 로 필기에 어려움을 겪는 세무직 공무원시험 응시자 윤모(27)씨에 게 회계학 시험 도중 메모 대필 편 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장애인차 별금지추진연대의 긴급구제 신청 을 받아들여 이 같은 내용을 인사 혁신처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오는 29일 치르는 ‘2015 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7 급 세무직 필기시험’에서 계산 문 제가 많이 출제되는 회계학 시험 을 볼 때 암산 등으로 계산한 결 괏값을 대신 메모해줄 수 있는 편
의제공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지난달 29일 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을 냈다. 인사혁신처는 필기시험에 제3 자가 개입하는 것은 대리응시로 오인될 가능성이 크며, 특정 장애 인 응시자에게만 편의를 제공하 면 다른 장애인 수험생이 상대적 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OMR 카드 답안지 대필만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인권위는 필기 장애가 있는 응시자가 회계학 계산문제 를 암산만으로 풀도록 하는 것은 필기장애가 없는 다른 응시자들 에 비해 현저히 불리한 조건이라 고 봤다. 또 메모대필은 응시자가 암산으로 계산한 숫자나 기호를
단순히 받아적는 것으로, 메모대 필을 지원해도 시험지 여백에 자 신이 직접 메모하면서 문제를 푸 는 다른 응시자들보다 유리한 조 건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어 대필자가 문제풀이에 개 입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인사혁신 처가 시험감독관 중 메모 대필자 를 직접 선정하고 메모대필의 내 용과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차단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장애인차별금지법상 ‘정당한 편의제공’을 거부하는 것 은 차별행위라고 언급하고, 편의 제공의무는 장애인-비장애인간 경쟁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간 경쟁에 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 명했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언론사 상고 기각… 200만원 배상 1심 판결 확정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재벌을 압박해 기부를 강요했다고 보도 한 언론사가 참여연대에 명예 훼 손에 대한 대가로 200만원을 배 상하게 됐다. 지난 25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3부는 이달 19일 근 거 없는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 며 참여연대가 인터넷 언론사 뉴 데일리와 이 매체 박모 논설위원 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에서 뉴데일리 측의 상고를 기각 하고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 을 확정했다. 뉴데일리는 2012년 6월28일자 기사에서 “참여연대가 재벌을 압 박해 ‘아름다운 재단’에 1천억씩
기부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참여연대는 이 보도가 자신들 의 기업감시활동을 음해한 것이 라고 보고 같은 해 8월 소송했다. 지난해 3월5일 1심 법원은 뉴데 일리 보도가 객관적·합리적 자료 에 근거해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 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 며 뉴데일리와 박 위원에 대해 각 각 참여연대에 200만원을 배상하 라고 판결했다. 뉴데일리 측은 이에 불복해 항 소했으나 2심 법원은 올해 4월 이 를 기각했고, 이번에 대법원도 뉴 데일리측의 상고를 기각함에 따 라 원심 판결이 확정됐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체육거점학교 지정 반대” 체대 입시학원협회 회원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 자회견을 열고 체육거점학교 지정 취소와 예산집행내용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다녹화사업운동’ 민간으로 확대 바다녹화운동본부 창립, 전국 네트워크 구성 관 주도로 추진해온 바다녹화 사업이 민간으로 확대된다. 1970년대 벌인 산림 녹화운동 처럼 바다숲 조성사업을 전 국민 의 참여속에 이뤄내기 위해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은 오는 10월 바다녹화운동본부 창 립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다녹화운동본부는 기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온 바다녹화사업 을 대중화하는 한편 민간기업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비영리 사 단법인으로 설립된다. 운동본부에는 부경대, 한국해 양대 등 대학과 수협중앙회 등 해 양수산단체, 동원산업, 대우조선 해양 등 바다 관련 기업 등 10여 개 기관·단체가 발기인으로 참여 한다. 이후 전국적으로 50개 회원사 를 모집해 창립총회를 열고, 11월 해양수산부 법인 설립 허가를 받 을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첫 사업으로 내년
부터 바다식목일(5월 10일) 행사 를 전국 50개 회원단체를 통해 전 지역으로 확산한다. 대학생 바다숲 체험단 운영, 바 다녹화 해설가 양성 등과 같은 대 국민 체험프로그램을 마련, 바다 숲의 중요성을 알리기로 했다. 관 주도의 바다녹화사업을 민 간으로 확대하는 것은 전 국민의 참여와 관심 없이는 바다가 사막 화되는 갯녹음 현상을 막을 수 없 다고 보기 때문이다. 바다숲 조성면적은 연간 985㏊ 에 이르지만 새로 발생한 갯녹음 발생면적은 이 보다 많은 1천200 ㏊에 달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지난 해 하반기부터 동해안 연안 12 개 시·군의 연안을 첨단 항공영 상기법으로 갯녹음 발생 현황을 조사해 봤더니 조사 대상(1만7천 54ha)의 62%에 이르는 면적에서 갯녹음 현상이 나타난 것을 확인 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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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무서운 ‘1130조 가계빚’ 한국 경제 뇌관 되나 저금리·부동산시장 활황 영향으로 급증세 미 금리 인상 등 대외변수 따라 ‘폭탄’될 수도 관리 대책으론 한계… “가계 지출 구조 바꿔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세계 경제에 불안감이 엄습한 가운데 한국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 는 가계부채의 증가속도가 빨라 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금리인하와 전세가격 폭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 영향으로 가계가 주로 집을 사기 위해 빚을 늘린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최근처럼 국제금융 시장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가계 부채가 금융불안을 확산시킬 요 인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가계부채 관리 종합대책
을 내놨지만 부채 증가속도를 줄 일 수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같은 핵심규제가 빠져 있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 신용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합한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6월말 현재 1천130조5천억원으로 1분 기말의 1천98조3천억원보다 32 조2천억원(2.9%) 증가했다. 통산 2분기의 가계신용 증가액 이 10조∼15조원 수준에 그친 점
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2배 넘게 제를 집어삼킬 만한 어마어마한 가계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도 작년 8월 이후 4차례에 걸친 한국 나온다. 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가시권 내에 들어온 위험요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DTI 규 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예고이 다. 금리인상 속도와 폭이 크지는 제 완화가 가져온 결과물이다. 전셋값 고공행진과 전세의 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 세 전환이 주택 매입 수요를 자극 만, 세계경제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이다 보니 후 해 가계부채를 늘리는 촉매 역할 ‘가보지 않은 영역’ 을 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 폭풍이 얼마나 거셀지 가늠하기 에서 가계부채는 당장 금융안정 어렵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 측면에서 불안을 야기할 만한 큰 향분석실장은“가계부채가 현 상 위험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 황에서는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 며“다 융연구실장은“최근 주택담보대 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출 증가가 투기적 수요가 아닌 실 만 위부 충격이 왔을 때 가계부채 수요 위주인 만큼 부실화할 리스 는 금융불안을 확산시킬 주요 요 고 평가했 크는 크지 않다고 본다” 고 진단했 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경제에 다. 미국발 금리 상승, 부동산 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장 침체, 은행의 만기 불연장, 가 서 급증하는 가계부채는 한국경 계소득 감소 등 발생 가능한 다양
한 위험 요인이 경제에 충격으로 오게 되면 가계부채 문제와 얽히 면서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질 위 험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증시 폭락,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나타난 중국의 경 기 둔화 우려도 가계부채의 덫에 빠진 한국경제를 더 불안케 한다. 전문가들은 무섭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의 속도를 줄이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는 모처럼 살아난 주택거래 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DTI 강화 와 같은 금융규제는 피하고 있다.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는“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줄일 방안은 DTI 규제강화와 기준금리 인상 등 두 개뿐” 이라며“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두 개 수단은 현재 가능하지 않다” 고 말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우리은행 스마트뱅킹 ‘우리선불충전’ 서비스 개시 우리은행은 스마트 뱅킹에 교통카드 전용메뉴를 만들어 수수료 없이 충전하고, 환불 및 사용내역 조회가 가능한 ‘우리선불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는 캐시비에서 발급하는 모바일 앱카드와 우리은행이나 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전국호환 사진=연합뉴스 교통카드 및 일반 캐시비카드 모두 가능하다.
“위안화 불확실성·변동성 앞으로 더 높아진다” LG경제연구원 분석… “글로벌 금융불안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
김경환 국토부 차관, 금융업계 CEO 조찬 간담회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 텔에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뉴스테이가 활성화되려면 재무적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사진=연합뉴스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경련 “30대 그룹 상반기 협력사 지원 8797억원” 하반기, 기술혁신·마케팅·인력양성 등 부문 지원 경영환경 악화에도 동반성장 지원액 4.5% 늘려 내수와 수출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올해 상반기 30대 그룹 의 협력사에 대한 동반성장 지원 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난 8천797억원에 이르는 것 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의 조 사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 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0.9% 증가한 8천873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사된 상반기 지원실 적 및 하반기 지원계획 금액을 합
산하면 1조7천670억원으로, 연초 지원 계획액보다 2.0% 늘어난 수 치이다. 상반기 협력사 지원실적을 분야별로 보면, 기술혁신 부문 (R&D·생산성 향상 지원)이 4천 3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케팅 부문(판매·구매 및 해외 판로개척 지원) 2천952억원, 보증 대출 부문 1천260억원, 인력양성 부문 248억원 순이었다. 30대 그룹의 하반기 협력사 지 원 계획은 기술혁신 부문 4천252
억원, 마케팅 부문 3천114억원, 보증대출 부문 1천272억원, 인력 양성 부문 235억원으로 나타났 다. 지난해 협력사 지원실적과 비 교하면 R&D 부문이 35.2%, 해외 판로개척 부문이 14.2%, 인력양 성 부문이 12.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 터 소장은“R&D, 해외 판로개척 부문에서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기술 개발, 부품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밝 혔다. 김진호 기자 zinhokeem@sisailbo.com
최근 위안화 절하를 포함한 중 국 경제의 불안으로 글로벌 경제 까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위안 화 환율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더 높아지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 수석연 구위원은“위안화, 글로벌위기 완 충 역할에서 불안 확산 요인으로” 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렇게 내다봤다. 이 위원에 따르면 지난 11∼13 일 중국 인민은행이 연달아 단행 한 위안화의 절하 조치는 중국 정 책당국이 환율결정방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다. 중국은 2005년부터 주요 교역 상대국의 통화 움직임을 감안해 매일 기준환율을 고시하는 관리 변동환율제도를 운영해 왔다. 다소 불투명하고 자의적이라고 평가받던 이 방식에서 지난 11일 시장환율을 더 반영하는 방식으 로 환율결정방식을 수정해 환율 제도 개혁에 나선 것이다. 위안화 절하가 예상되는 상황 에서 환율결정방식을 바꾼 것은 위안화 절하를 용인한 것이나 마 찬가지다.
“팀 분위기 저해하는 직원” 블랙리스트 1위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블랙리스트에 올릴 때 기준 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퇴 으로는 74.8%가‘태도 등 인 사시키고 싶은 직원 블랙리스 성’ 을 들었다.‘성과 등 업무 트 여부’ 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역량’에 대한 응답은 11.2% 41.5%가‘있다’고 답했다고 에 그쳤다. 이렇게 선정된 블 밝혔다. 랙리스트 직원 퇴 사 시 키 고 기준 74.8%가 ‘인성’ 은 전체 직원의 싶은 직원 유형 평균 12%를 차 1위는‘팀 분위기를 저해하는 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 직원’ (65.4%·복수응답). 또 ‘회 기업들은 이들 직원에게 취하 사에 대해 불만이 많은 직원’ 는 조치로‘본인에게 직접 주 (75.3%·복수응답),‘직 (46.7%),‘잦은 지각·결근 등 근 의 경고’ 태불량 직원’ (41.1%),‘시키는 속 상사에게 주의 경고’ (32.3%), 일만 적당히 하는 직원’ (39.3%), ‘술자리 등에서 넌지시 말함’ ‘소문·뒷담화를 즐기는 직원’ (14%) 등을 들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25.2%) 등을 꼽았다.
그 배경으로는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이 8.3% 감소하는 등 위안화 가 절상돼 있던 상황에서 낮아진 중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개선 하려는 의도가 꼽힌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로 편 입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이 위원은 이 밖에도 그동안 중 국이 꾸준히 자본시장 개방을 추 진한 결과 자본 이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 하려면 환율의 유연성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정책적 제약 때문 일 수
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위안화 환율은 안정세를 회복했지만, 자본유출 압력이 이 어진다면 위안화가 추가 절하 압 력을 받을 수 있다고 이 위원은 내 다봤다. 이 위원은“자본이동 규제가 완 화되고 환율결정이 점차 시장 친 화적으로 바뀌어 나간다면 위안 화 환율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고 설명했다. 위안화의 절하는 중국 경제와 연관성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글 로벌 금융 불안을 가속화 할 수 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저축은행, 거래내역 무료 문자 수신 금감원, 9월부터 문자알림서비스 확대 시행 저축은행 거래 고객에 대한 문 자메시지 서비스가 9월부터 대폭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9월1일부터 저축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주요 금융 거래 내역을 알려주는 대고객 문 자알림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부 저축은행이 자율적으로 금융거래 내역을 문자로 안내하 고 있으나 제공 항목 수가 많지 않 고 저축은행별로 차이가 커 미흡 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개선 조치 를 취한 것이다. 저축은행들은 신규 대출, 대출
금액·금리 변경, 연체 사실, 통장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현금카드 발급,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변경, 휴대전화 번호 변경 등 19개 항목 의 문자 알림 서비스를 무료로 제 공하기로 했다. 각 저축은행은 고객에게 수신 동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하 기로 했다. 고객들은 거래 저축은행 영업 점을 방문하거나 유선(콜센터)으 로 문자알림서비스 수신 동의 여 부를 선택할 수 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
유통
살아 있는 경제뉴스
네이처리퍼블릭 미국 LA 윌셔점 매장 전경.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중국 상하이 훙이광장에 위치한 에뛰드하우스 매장 전경.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사진=에뛰드하우스
토니모리 뉴욕 플래그쉽 스토어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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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니모리
한국 화장품 통했다… 명동 넘고 바다 건너 세계 휩쓸어 최근 메르스와 경기침체 등의 악재로 내수 중 소화장품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어려운 경기에 오히려 투자를 확대한 국내 로 드샵 화장품사들이 외국 법인 설립과 함께 중심 가 상권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로드샵 화장품의 한류를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대기업들과 손 잡고 다양한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메르 스 영향으로 주춤했던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 운 바람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가장 진출이 활발한 곳은 중화권이다. 이미 요 커들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구축돼 있 어 손쉽게 진출이 가능했다. 지난 5월에 열린 ‘2015 상해 뷰티 박람회’엔 아 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참존, 웰터스, 한국콜마, 코스맥스, 리더스코스메틱 등 많은 한국 화장품업체가 참여해 ‘한국 화장품 위 상 알리기’에 일조하는 등 한국화장품에 대한 중 국 현지 반응이 뜨겁다. 더페이스샵은 올 상반기에만 중국 현지에 매 장 90개를 추가로 오픈했다. 지난해 684개였던 매장 수는 774개로 늘었다. LG생활건강은 2013년부터 합자법인을 설립
해 운영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 관심을 쏟는 모양 새다. 지난해의 더페이스샵 중국 매출은 615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 매출은 354억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도 10%대로 높아졌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중국 매장수도 역
고 말했다. 한국에서 지난해만 매출이 10% 가까이 감소 로 브랜드숍 순위권에서 4위로 밀려난 에뛰드하 우스는 중국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2 분기 7개 매장에 불과했던 에뛰드하우스의 중국 매장은 현재 16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에뛰드하
로드샵 화장품사들 대기업과 손잡고 한류 바람 미국·중국 핵심 상권 입점 등 뜨거운 현지 반응 시 지난해 108개에서 올 상반기 142개로 늘었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100% 아모레퍼시픽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다. 이니스프리 매장은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 핵심 상권의 대형 복합쇼핑몰에 출점하는 원칙 을 고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이 핵심 해외 사업장인데다 한국과 영업 환경이 달라 본사 직영체제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
우스는 2017년까지 120개 직영점 확장을 목표로 브랜드력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중국을 기점으로 태평양을 넘어 서양으로 진 출하는 브랜드도 있다. 지난해 로드숍 매출은 7위를 기록한 토니모리 는 최근 중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홍콩 등의 해외 매출은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해외 19개 국가에 진출해 있 는 토니모리는 지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200SQM(약 70평)의 초대형 규모로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토니모리는 뉴욕 맨하탄 플래그십 스토어, 샌 프란시스코 단독 매장에 이어 8월 말에는 남부지 역 아틀란타에 초대형 규모로 개점할 예정이며, 미국, 캐나다 지역의 고급 백화점 등 신규 유통 채널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세계 화장품시장 1, 2위 를 다투는 미국과 중국에 잇따라 매장을 열고 해 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달 초 중국 북경남역에 2 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14일 미국 LA 대표 한인상 권인 윌셔로드에 115㎡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미국 매장은 지난달에 오픈한 지난달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달 말 12호점인 캘리포니 아 로랜하이츠점을 열고 미국 서부 상권을 강화 할 방침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는 “우수한 제품 력과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 한국 화장품의 인 기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핵심 상권 입점
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화장품회사로는 처음으로 독일 진출에 성공했던 미샤는 유럽 화장품 시장의 관문에 해 당하는 폴란드에 입성한데 이어 14일 글로벌 유 통기업 DKSH와 손잡고 홍콩 시장 공략에 나섰 다. DKSH홍콩 법인은 홍콩 내 미샤 운영 전반에 대한 독점권을 통해 이달 내 홍콩 드럭스토어 체 인인 매닝스 매장 200여개에 미샤를 입점시키고 내년까지 300개 이상으로 매장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더샘은 지난 6월 말 인도네시아 롯데 쇼핑 에 비뉴에 위치한 더샘 1호점에서 인도네시아 론칭 행사를 진행한 바 있고 8월 말레이시아 오픈을 확정하고 일본, 싱가포르 등에도 오픈을 준비하 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정점에 도 달한 만큼 중국 등의 해외 시장 진출은 놓쳐서는 안될 기회”라며 “다만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들 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전 략을 세워 접근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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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작년 리콜 건수 80%이상 증가 했다 안전문제 관심급증… 1136건 역대 최대폭 하자가 있는 제품을 제조사 측 이 회수해 점검·교환·수리해 주 는 리콜 건수가 지난해 급증한 것 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부가 관 련 법을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해 당업체도 자발적인 리콜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 원회는 작년 한 해 동안의 리콜 건
수가 1천752건으로 전년(973건) 보다 80%(779건) 증가했다고 밝 혔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최대 폭 증 가다. 유형별로는 정부 부처 등 의 명령에 따른 리콜이 1천136건 (6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리콜 명령은 2013년 599건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의약품에 대한 리콜 명령
이 2013년 161건에서 지난해 711 건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가 품질이 부적합한 한약재를 사 용한 업체에 대해 561건의 대규 모 리콜 명령을 내린 영향이 컸다. 자진 리콜이 339건(19.4%)이었 고 리콜 권고는 227건(15.8%)이 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리콜 관리 기준 강화와 GM의 자동차 리콜 사태 여파로 공산품(8건→52건)과 자동차(88건→164건) 폼목의 자진
“서울 주요대학 기숙사비, 주변 원룸보다 비싸” 교육기본시설 아닌 지원시설로 분류… 지적 주거복지에 대한 정책 부실·학교의 무관심 민자 방식 기숙사비 최대 15만2천원 더 비싸 서울 주요대학의 기숙사 시설 이 부족한데다 민자 방식으로 지 어진 기숙사는 주변 원룸보다 비 싼 돈을 주고 이용해야 한다는 지 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 시센터는 지난해 국내대학의 월평 균 기숙사비를 조사했더니 사립 대가 1인실은 31만4천원, 2인실은 19만4천원으로 국립대(22만8천 원·13만9천원)보다 각각 8만6천 원과 5만5천원 비쌌다고 밝혔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인실 기 준 기숙사비 상위 50개 학교 역시 2곳을 빼고 모두 사립대였다. 2인실 기숙사비는 대전가톨릭 대학교가 51만3천원으로 가장 비 쌌고 고려대(38만8천원)·건국대 (36만3천원)·서강대(35만7천원) 가 뒤를 이었다. 특히 대학교 기숙사가 민간자 본으로 지어진 경우 기숙사비가 최소 7만원(3인실)에서 최대 15만 2천원(1인실) 더 비쌌다고 물가감
시센터는 분석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자료에 따르 면 민자형태 2인실을 보유한 52 개교(국립 32곳·사립 20곳) 가운 데 상위 16개 학교가 사립대학이 고 이 가운데 12곳은 수도권 소재 대학이었다. 2인실 민자 기숙사비는 연세대 가 42만9천원으로 제일 높았고 고려대(38만7천원)와 건국대(36 만3천 원)·동 국 대(34만8천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주요대학의 기숙사비(1인 실)를 주변 원룸 시세와 비교했더 니 연세대 기숙사비(62만원)는 주 변 월세(평균 42만원)보다 20만 원가량 비쌌고 고려대(50만2천 원)와 이화여대(43만1천원) 역시
리콜이 급증했다. C사는 전열 처리 불량으로 노 트북 전원 코드의 전선이 녹는 등 화재·화상 위험이 나타나자 자진 리콜을 했다. H사는 엔진이 불안정해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자 동차에 대한 무상 수리에 나섰다. 산업부가 제품안전기본법에 대 한 집행을 강화하면서 공산품 리 콜 권고도 2013년 97건에서 지난 해 256건으로 2.6배로 늘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주변 원룸 시세보다 기숙사비가 15% 이상 높았다. 지난해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 은 18.3%여서 재학생 10명 중 2 명도 수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물가감시센터는 이런 현상이 기숙사를‘교육기본시설’ 이 아닌 ‘지원시설’ 로 분류하는 등 대학 생 주거복지에 대한 정부 정책이 부실하고 학교의 관심이 부족하 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물가감시센터는“정부는 주거 약자인 대학생의 복지를 위해 기 숙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확립 해야 한다” 며“사립대 역시 2013 년 기준 약 3조8천억원에 달하는 건축적립금 사용 용도를 명확히 해 학생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써 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상근 기자 ski1016@sisailbo.com
분당 3만RPM 속도 ‘러빙홈 스마트 블렌더’ 판매
서울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분당 3만 RPM의 속도를 자랑하는 ‘러 빙홈 스마트 블렌더’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칼날 회전속도가 분당 최대 3만2천 RPM으로 빠르고 강력해 녹색채소의 섬유질과 영양소 사진=연합뉴스 를 최대한 보존하는 블렌더를 판매한다.
‘과일 맛 스낵 인기’ 잇단 출시 과일과 과자의 상큼한 만남… 편견 깨뜨려 다른 제과 업체들도 과일맛 스 낵을 잇따라 출시했다. 오리온은 생감자칩에 상큼한 라임맛을 담은‘포카칩 라임페 퍼’ 를, 롯데제과는 짭짤한 감자 칩에 바나나맛 양념 가루를 더한 ‘바나나 먹은 감자칩’ 을 각각 내 놓았다. 그동안 과일의 상큼한 맛이 감 자스낵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 견으로 관련 제품을 만들려는 시 도가 없었으나 과일 맛 스낵이 인기를 끌자 새로운 관련 제품의 개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제과업체가 과일맛 스낵을 잇 따라 내놓고 있다. 해태제과는 과일 맛 맛동산 ‘플나망고’ (사진)를 출시 했다고 밝혔다. 플나망고는 이름처럼 기존 맛 동산에 바나나, 망고, 메이플 시 럽을 더했으며, 맛동산보다 가늘 게 만들어졌다. 앞서 해태제과는 허니통통에 사과맛과 딸기맛을 각각 더한 ‘허니통통 애플’ 과‘허니통통 딸 기’ 를 내놨다. 이 중 허니통통 애 플은 출시 20일만에 186만 봉지 가 팔리면서 28억원의 매출을 기 록하기도 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아이파크百, 개점 9주년 맞아 도라에몽 전시 모형 98개는 야외 광장에 2개는 백화점 내 전시 당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 인형 선착순 증정 아이파크백화점은 개점 9주년 을 맞아 이달 28일부터 10월 4일 까지 야외광장과 백화점내에 도 라에몽 모형 100개를 전시하는 ‘도라에몽 100 비밀도구전’ 을연 다고 밝혔다. 도라에몽은 1970년 일본 만화 가 후지코 F. 후지오의 동명 작품 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이다. 1천 편 이상의 TV 에피소드가 제작되 고 올해 35번째 극장판 애니메이 션이 개봉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캐릭터다. 도라에몽 전시회는 중국과 대
만 등지에서 열렸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원작의 키 129.3cm를 그대로 재현한 도라에몽 모형 100개가 각기 다른 100가지의 비밀도구를 들고 있다. 도라에몽 모형 98개는 야외 광 장에, 나머지 2개는 아이파크백화 점 내에 전시된다. 직접 만져보거 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백화점 3층 갤럭시웨이에는 도 라에몽 인형 999개로 제작한‘도 라에몽 드림 케이크’ 를 설치한다. 9월 4일부터 3일동안 하루에
인형 333개씩 당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 한다. 송미선 기자ssongmis@sisailbo.com
이마트 에브리데이, 가을 햇상품 싸게 판다 바이어가 직접 산지와 계약…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26일부터 일주일간 햇상품 대전을 열어 사 과·배·꽃게·햅쌀 등을 저렴한 가 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에브리데이는 바이어가 직접 산지에서 고품질의 햇상품을 선 택, 계약해 싼 가격으로 제공할 예 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햇사과는 거창·안동·의 성에서 사과 5~9개 한 상자에 6 천980원에 선보인다. 햇사과는 통상 신맛이 강하고 당도가 다소 떨어지는데 올해는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던 데다 일조량이 풍부 해 신맛도 덜하고 당도가 높다. 햇배는 천안·상주·김천 등 산
지에서 물량을 확보해 4~6개 한 박스에 9천800원에 판다. 햇배는 연중 가장 먼저 나오는 품종인 원 황배로 올해는 풍부한 일조량으 로 작년보다 당도가 더 높고 맛도 좋다. 21일부터는 금어기가 풀린 가 을 햇꽃게를 100g당 970원에 판 다. 올해는 가을 햇꽃게 어획량 이 줄었지만 꽃게 산지인 전북 격 포·충남 안흥에서 선단 계약을 통해 모두 15t 규모의 물량을 받 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 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브리데이는 지리산 하늘가애 햅쌀 4㎏을 1만 2천900원에 판매
한다. 하늘가애 햅쌀은 지리산 청 정지역에서 계약재배로 생산한 것이다. 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흐 르고 밥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 졌다. 에브리데이는 이외에 이달 28 ∼29일‘왕찬싼데이 행사’ 를열 고 골드 키위·냉장 삼겹살 등 50 여 상품을 싸게 판다. 뉴질랜드 산 골드 키위는 4~5개 를 정상가 9천900원에서 30% 할 인한 6천900원, 국내산 냉장 삼겹 살을 삼성카드 결제 때 20% 내린 100g당 1천580원에 판매한다. 왕창싼데이 행사 기간에 3만원 또는 5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각 2 천원 또는 3천원 할인권을 준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Culture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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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기에 더 공포스런 공간 ‘갤로우즈’ 바야흐로 한국은 문화 대국. 특히, 영화는 대한민국이 가장 큰 메리트를 가진 문화 파트이다. 헐리웃 영화 즉, 갑이라 일컬어지는 그들도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주연 배우들을 한국에 먼저 보낼 만큼 영화 업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욱이 한국에서의 흥행지표는 전 세계의 흥행의 기준이 될 만큼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보는 눈이 높아진 대한민국의 영화 수요층을 위 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내외 신작 영화들을 흔하고 뻔한 형식적인 리뷰의 틀을 벗어나 평범하지 않은 20대 남녀 관객의 눈으로 본 박기자와 서기자의 ‘주관적’인 수다를 전해보고자 한다.
● 극장을 나서며
본지 연예부 기자의 무비 토크
박홍민·서보람 ‘설왕설래’ ‘갤로우즈’ 장르 : 공포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1분 / 개봉 : 9월 3일 감독 : 트래비스 클러프, 크리스 로핑 주연 : 리즈 미슬러, 파이퍼 브라운, 라이언 슈즈, 캐시 디 지포드 영화 ‘갤로우즈’는 모든 학교에 존재하는 괴담을 다룬 공포 영화.
박 : 보는 내내 관객의 숨통을 조이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였어요. 짜증 날 정도로 힘드네요. (한숨) 서 : 저도 영화를 보는 내내 혈압이 올랐는지 머리가 너무 어질어질하더라고요… 영화 속 인물이 카메라 를 들고 그들의 시점에서 보여줘서 그런가… 정신없 던 영화였어요. 어우 힘빠져. 박 : 정말 시기에 걸맞지 않은 영화에요. 입추도 지나 고 처서까지 지난 가을의 초입에 왜 이제야 이런 영 화가 나왔는지… 하지만 공포 영화 팬들은 좋아하겠 네요. 서 : 그래도 오늘 같은 날씨에는 잘 어울리는 영화에 요. 비도 오고 으슬으슬한 이 날씨는 공포 영화 보기 에 딱 좋죠.
● 배우, 연기 그리고 감독 박 :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건 감독이 영화의 원형 이 되는 괴담에 사실성을 입히고자 괴담 속 인물들 의 이름을 실제 영화 인물들의 이름에 썼어요. 그리 고 다 처음 보는 배우들이에요. 그래서 신선한 공포 물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겠죠. 먼저, 영화에서 카 메라 맨 역할을 한 ‘라이언’ 어땠어요? 서 : 이 배우는 말 안 듣는 10대 말썽꾸러기의 전형적 인 모습을 보여줬어요. 장난기 넘치고 선생님한테 대들고 하지 말라는 행동하고… 외모도 참 말 안 듣 게 생겼어요.(웃음) 여러모로 영화 속 인물과 참 잘 어울렸던 배우에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라이 언’보다는 ‘리즈’에게 눈길이 더가네요. 잘 생겨서 그 런가? 괴담의 원흉인 ‘찰리’의 표적이었던 ‘리즈’. 어 쨌든 이 배우는 참 잘생겼어요. 영화 속에서 이 배우 가 보여주는 감정이나 느낌, 연기보다도 외모가 자 꾸 눈에 띄더라고요. 계속 보고 싶은 배우였어요. 또 ‘라이언’의 매력적인 여자친구 ‘캐시디’도 뭔가 개성 이 있어요.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금발 아가씨의 이 미지와 8,90년대 배우들이 갖고 있는 클래식함이 눈 길을 사로잡아요. 외모나 몸매, 의상 등 모든 게 약간 복고스럽다고 해야 될까… 그래서 과거 괴담을 그린 이 작품에 굉장히 딱 들어맞아요. 마지막으로 충격 의 여주인공 ‘파이퍼’. 마지막에 이 배우가 보여주는 반전은 너무 충격이었어요. 눈빛과 표정이 정말 무 섭더라고요. 똘똘한 이미지의 학생에서 갑자기 180 도 돌변한 그 모습… 참 연기 잘 하는 배우인 것 같아 요. 박 : 이 영화의 특이점은 주인공이 촬영하는 카메라 의 렌즈를 통해 우리가 그들을 관찰하게 된다는 것 이에요. 카메라의 시선에 관객이 숨죽이며 따라가고 카메라 앵글 밖의 일을 상상하며 관객 스스로 공포 심을 만들어내요. 하지만 이런 방법도 지금까지 여 러번쓰인 방법이라서 다소 식상하긴하네요. 사실 배 우들도 이 작품에서 이렇다 할만한 역할을 하진않았 어요. 그저 놀라고 죽는 역할만 하죠. 서기자가 말한 대로 ‘파이퍼’ 배우는 후에 반전을 보여주긴 하지 만… 그래서 사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할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잘 놀랐고 잘 놀래켜 줬어 요. 서 : 아! 하나 더요. 이 영화의 감독이 실제 배우들과 엑스트라들이 놀라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기 위해 리허설에서는 하지 않았던 것들을 실제 촬영에서 시 행했대요. 영화를 보면 모든 배우들이 비명을 지르 고 경악을 하는데 그것이 연기가 아닌 실제였대요. 감독의 승리인거죠.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대단했지 만 감독의 그런 노력이 함께 녹아들어서 그들의 표 정과 감정들이 더 실감 나게 보였던 것 같아요. 그리 고 감독이 일부러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서 대략적인 각본만 주고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연기할 수 있도록 했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보고 놀랐던 게 괴담이 그냥 괴담이 아니었다는 것. 영화 속 ‘찰 리’의 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해요. 실제 그 괴담의 주인공 이름이 ‘찰리 그리밀리’인데 감독이 그가 죽은 뒤에 일어난 사건의 사진과 기사, 웹사이 트를 배우들에게 보여줬대요. 특히나 이 영화의 이 야기가 캘리포니아에서 떠돌아다니는 괴담이라, 사 실적인 공포감을 연출하기 위해서 LA에서 살아 본적 없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대요. 감독이 여러모로 공을 많이 들이고 신경도 많이 쓴 작품인 것 같아요.
● Impact 박 : 인상적인 장면 있어요? 서 : 글쎄요… 저는 마지막 반전이 가장 기억에 남지 만 스포일러가 되니까 말할 수가 없어서 어렵네요. 박 : 저는 딱히 생각 나는 건 없는데, 인상적인 특정 장면이라기보단 이 영화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방법 이 기억에 남아요. 전지적 시점이 아닌 카메라가 보 는 1인칭 시점이라 보이는 것들이 굉장히 단편적이 에요. 주인공이 손에 들고 다니는 카메라 즉, 관객의 눈을 휙휙 돌릴때마다 보이는 귀신과 음향들… 그런 것들 때문에 지금 이야기하는 순간에도 진이 빠져서 힘드네요. 서 : 저도 한 가지 기억나는 게 있는데, ‘라이언’과 ‘파 이퍼’가 둘만 남는 상황이 와요. 그때 괴담의 주인공 인 ‘찰리’의 모습이 보이면서 두 주인공이 도망을 가 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밑에서는 ‘찰리’가 쫓 아 올라오고 다리를 잡을 듯 하는데 그때 마치 제 다 리를 잡는 듯 느껴져서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때의 긴장감과 공포심은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박 : 다른 공포 영화들과 딱히 차별점이 없는데도 긴 장감을 자아내는 것 만큼은 엄청 났던 것 같아요.
● Background 박 : 공포 괴담의 배경이 되는 ‘학교’. 한국이나 미국 이나 학교에 얽혀있는 괴담이 많네요. 왜 학교가 공 포의 배경이 될까요? 서 : 글쎄요. 감독님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불만이 많 으셨나… 우리는 모두 학교를 다녔잖아요. 그 시절 에 우리 일상의 반 이상을 차지했던 학교가 공포를 일으키는 배경이 된다면 익숙한 곳이라 더 빠져들고
더욱 더 몰입할 수 있게끔 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박 : 학교란 공간은 낮과 밤의 이미지가 굉장히 다른 곳이에요. 저도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야영을 해본 적이 있는데, 밤에는 혼자 화장실을 못 갈 정도로 무 섭더라고요. 학교는 두 가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 어요. 우리나라도 그래서 그런지 ‘여고 괴담’같은 학 교 괴담 시리즈가 많은 것도 학교가 주는 공포감의 이미지를 이용 한 것 같아요. 서 : 맞아요. ‘갤로우즈’는 그간 극장에서 봐왔던 학교 괴담과 어느 정도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 의 영화에요. 학교 괴담을 새롭게 해석한 듯한 그런 영화였어요.
● Good & Bad 서 : 이 영화는 마치 내가 그 공간을 휘젓고 다니는 듯 이 극중 인물이 촬영하는 카메라를 통해 보여줬다는 게 더 공포심을 자극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이 공포 영화를 보는데 재미를 더해 준 것 같아서 좋았는데, 다만 ‘컨저링’과 ‘에나벨’과 다를 바 없이 그저 놀래 키는 장면들이 많았다는 게 아쉬워요. 박 : 저는 좋았던 게 이 영화는 공포 영화가 가지고 있 어야 하는 전형적인 미덕을 다 갖추고 있어요. 음향, 효과, 그리고 서스펜스와 긴장감이라고 하는 것을 엄청나게 잘 요리한 영화에요. 반면에 아쉬웠던 것 은 너무 전형적이다 보니까 내용이 흔해 빠졌어요. 반전이라고는 하지만 중간쯤 가니까 대충 어떤 느낌 인지 알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스토리가 빈약하고 배 우들 캐스팅에 있어서도 인지도와 연기력들에 있어 서 특출나거나 눈에 띄는 게 없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서 : 그건 아무래도 적은 제작비 때문이 아닐까 싶네 요. 한화로 약 1억을 들여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 는데, 저예산으로 촬영한 만큼 배우들의 출연료 또 한 적었을 테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제작비의 36배인 422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하네요. 아, 이야 기를 하다 보니 좋은 점이 한 가지 더 생각났어요. 다 른 영화들은 각종 효과나 CG 기술로 기괴함을 더해 공포심을 극대화하는데, 그에 반해 이 영화는 정해 진 공간 안에서 징그럽거나 눈을 찌푸리지 않는 인 물을 보여주면서 충분히 공포스러움을 연출했어요. 개인적으로 징그럽거나 기괴한 걸 못 보는 저한테는 그 점이 참 좋았어요.
● 이런 사람한테 추천한다 박 : 추천해 볼까요? 서 : 올여름 공포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 여름이 지 나고 가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극장을 찾아서 남 은 더위를 한 번 날려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박 : 저는 정말 클래식한 공포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 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미국판 ‘여고 괴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말 공포 영화다운 공포 영화였어요.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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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영화 제작보고회·심층 인터뷰 ‘서부전선’
무사귀환 프로젝트 쫄병대첩 ‘서부전선’ 여진구
설경구와 여진구가 입을 열었다. 최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 영화 ‘서 부전선’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두 주연 배우 설경구, 여진구 그리고 메가폰을 잡은 천 성일 감독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것. 드라마 ‘추노’,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등 썼다 하면 대박치는 각본가 천성일 감독의 첫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 그리고 국민 오빠 여진구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 를 이끌고 있는 영화 ‘서부전선’의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언론매체들이 참석해 열띤 취 재경쟁을 펼쳤다. 이에 평소에는 쉽게 보지 못한 스타들의 솔직담백한 발언과 작품 속 에 담긴 감독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이날의 열기를 현장의 생생함과 함께 전 하고자한다.
● “애기 얼굴도 못보고 이게 무슨 일이여!” 농사 짓다 끌려온 40대 남한군 ‘남복’ 설경구
오랜만에 컴백인데, 인사한마디? “진짜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지난해 영화 ‘나의독재자’ 를 말아 먹고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웃음)” 천재 각본가로 유명한 ‘천성일’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감독과의 호흡은? “감독과 호흡이 잘 안 맞았어요. 솔직히 얘기해야죠.(웃 음) 참 안 맞았어요. 크랭크업 날 호흡이 좀 맞아서… ‘이 사람이랑 할 만하니까 끝나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웃 음)” 실미도에 이어 또 군인 역할이다. 다른 점은? “실미도…10년도 지난 일을…전 다 잊었습니다.(웃음) 이번에는 군복을 입었을 뿐이지 군인과는 전혀 어울리 지 않는 사람이다. 뭔가 전쟁이 끝나서 집으로 가고 싶 어 하는 간절함에 중점을 뒀다. 실미도는 한 번도 생각 해 본 적 없다” 전쟁영화라 굉장히 고생이 많았을 텐데? “저는 특히 많이 뛰었다. 산비탈이 비스듬해서 사고도 나고… 포탄이 터지고 그런곳을 피해서 뛰어다니고 많 이 다쳤다. 촬영 중에 손바닥을 깊이 다쳐서 병원에 가 서 꼬맸는데, 현장에서 도망쳐 나와 집으로 갔다는 소문 이 났다(당황)” 여진구와의 호흡은? “저는 이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사인을 안했다. ‘여진구 를 캐스팅하면 사인을 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영광’ 이라는 역할이 제가 봤을 때 그냥 ‘여진구’였다 나이 때 도 잘 맞고, 소년병이고… 여진구 밖에 생각이 안 났다. 여진구가 사인하고 나도 사인 했다” 여진구와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 특급 케미를 뽑아낸 비 결은? “30살 차이다… 그런데 여진구 목소리만 들으면 깜짝 놀 란다. ‘이게 10대 목소리인가?’… 제 동년배 목소리 같 다. 역할 자체가 티격태격하는 상황이라 선배, 후배 그런 거 없이 촬영했다. 아무래도 여진구가 많이 성숙한 것 같다” 엄살이 많았다던데? “현장에 탱크도 있었고, 위험요소들이 곳곳에 있었다. 길도 정리가 안 되어있고… 그냥 산비탈을 뛰어 내려가 거나 하는 위험한 요소가 많았다. 그래서 엄살이라기보 다 주의를 많이 했다. 스탭들한테 다치면 안 되니까 신 경써달라는 말을 많이 했다. 다치면 촬영하는데 손해 보 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데 여진구가 탱크에 손이 찢겨 서 뼈가 조각났다. 게다가 병원에 가는 길에 쇼크로 쓰 러져서 완전 깜짝 놀랐다” ‘서부전선’의 매력은?
설경구
● ‘추노’, ‘7급 공무원’, ‘해적’의 각본가 ‘천성일’ 감독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급 박한 상황 속에서 자연스러운 케미를 보여준다. 휴먼드 라마다. 여러 가지 장점을 갖춘 추석시즌에 맞게 온가족 이 함께 보면 좋을 영화다” ● “땅끄병은 둘 중 하나야 땅끄랑 같이 죽던, 살아서 돌아가던”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18세 북한군 ‘영광’ 여진구 북한군 ‘영광’이란 캐릭터를 소개한다면? “전선에 투입된 지 얼마 안 된 탱크병 ‘영광’이다. 탱크를 책으로만 배워서 전장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귀 여운 막둥이 북한군이다” 촬영 현장 어땠나? “감독님이 현장에서 제 역할에 대해 저한테 많이 맡겨주 셨다. 애드리브도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이렇게 해도 되나’싶고 적응이 안됐다” 탱크 연기할 때 어땠나? 힘들지 않았나? “실제 탱크가 아니라 제작한 탱크를 운전 해 봤는데, 재 밌었다. 계속 하고 싶었는데 현장에 있을 때 다른 형들 이 저 못지않게 탱크를 좋아하셔서 제가 모든 신에서 탱 크를 몰지 못했다” 군대를 갔다 오지 않아서 군인 연기가 생소했을 텐데, 어 땠나? “북한군이니까 북한 사투리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 했다. 각 잡히고 긴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인물을 보 여주고 싶어서 그런 것들을 사투리로 풀어보려고 노력 했다. 그게 잘 표현됐는지는 모르겠다” CG가 입혀지는 부분을 촬영할 때 혼자 고군분투하며 힘 들었을 것 같다. 어땠나? “상상력이 많이 필요했다. 감독님이 전에 ‘이 장면에서 는 이렇게 해야 한다’면서 어떤 장면을 보여주셨는데, 그것을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다양한 스펙트럼과 필모그라피를 가지고 있는데 성인이 된다면 어떤 역할 맡고 싶나? “성인이 된다면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다. 아직까지 못 해본 역할이 많다. 요즘 들어 음악을 많이 듣고 있어서 악기를 다루는 역할을 해보고 싶고, 어두운 영화를 찍고 싶은 생각도 들고, 심리적으로 꼬여있는 역할도 재밌을 것 같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
“설경구 선배님이다. 저는 선배님과 거의 98%를 촬영을 했다. 너무 편했다. 처음에 제가 선배님께 반말과 욕을 하고, 때리기도 해야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오 히려 약하다고 더 때리라고 하셔서 그런 분위기 자체가 편했고 너무 감사드린다” 설경구에게 고마웠던 점이 있다면? “평소에도 극중 ‘영광’이를 대하듯 해주셔서 고마웠다. 욕도 하시고… 욕을 듣는데 너무 구수한 욕이어서 욕 같 지 않았다. 편안했다. 안 들으면 조금 섭섭한 느낌도 들 었다” 손 부상이 있었는데, 힘든 촬영이었을 것 같다. 어떤 상 황이었는가? “크지 않은 부상이었고, 지금은 완벽하게 나은 상태다. 분위기상 급하고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촬영이 어서 욕심을 내다보니까 사고가 났다. 촬영을 하다가 부 상당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조심해야겠단 생각을 했고, 그것이 저에겐 색다른 경험이었다. 앞으로 제 욕 심만으로 나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조금 심했다. 탱크에 찍혀서 손가 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추울 때 촬영한 것이었는 데 병원을 가다가 쇼크가 와서 현장에서 쓰러졌었다.” 북한 병사다 보니까 북한 말을 구사하는데, 어떻게 연습 했고, 그런 점에서 에피소드는 없었나? “사투리 선생님께 배웠다. 억양 자체가 생소해서 어려웠 다. 전쟁 영화에서 선배님들이 하신 걸 들었는데 막상 제 가 하려니 어렵고 어색했다. 후에 입에 배니까 수월했다” 드라마에서는 여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영화 에서는 남자와 호흡을 많이 맞춘다. 그 점이 아쉽진 않 은가? “오히려 남자 선배님들과 촬영을 하면 예쁨을 많이 받아 서 좋은 점도 많다. 단점은 가끔 선배님들이 아무래도 같은 남자니까 예쁨을 주시는데 여자 후배에게 하는 예 쁨은 아니다. 이번 현장에서 좋았던 것이 배우나 스태프 분들이 저를 여배우라고 불러주셔서 예쁨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여배우와의 영화와 남배우와의 영화 중 어떤 것을 택하 겠나? “그동안 ‘남남케미’를 많이 보여줘서…(웃음)”
서부전선이 첫 연출 데뷔작이다. 기분이 어떤가? “‘이렇게 만들면 맛있을 것 같아요’라는 레시피를 보여 주다가 음식을 만든 느낌이다. 항상 작품을 할 때마다 무대 뒤에 숨어 있다가 처음 무대 위에 올랐다. 여전히 낯설고 어색하다” ‘서부전선’은 어떤 영화인가? “가장 비범한 시대에 던져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시나리오를 처음 쓴지 8년이 지났다. 많은 우여곡절 끝 어렵게 시작하게 된 영화다” 두 배우의 쫄병 연기가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어떤가? “설경구 같은 경우 ‘원래 저렇게 모자란 사람인가’싶을 정도로 잘했다. 진구는 후에 군대 갔을 때 포상 휴가를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촬영을 하면서 두 배우에게 준 미션이 있다면? “없다. 다만 한 가지를 부탁했는데, 촬영을 하고 들어 올 때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저는 후회가 많이 남는다” 영화 속 인물들이 집으로 돌아간다는 목표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부대에 귀환하는 뜻이고, 그 후 제일 마지막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영화 속 인물들에게 전쟁이 자기 삶의 연장선상에 있 지 않은 곳인데,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표현했 다” 두 배우 중 쫄병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설경구다. 여진구 같은 경우 능글능글하게 자기 역할을 잘 표현한다. 그 전쟁상에 있었던 것처럼 잘했다. 설경 구는 캐릭터가 ‘원래 모자란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드 는 인물이다. 캐릭터 자체가 군복이 안 어울렸고, 군대 와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쫄병 역할을 잘 했다” 두 배우의 사투리 어땠나? “실제 그쪽 지역 사람들이 쓰는 것까지 가면 관객들이 말을 못 알아 듣게 되는데, 그 선을 잘 지킨 것 같다. 작 업을 하면서 후유증이 생겼다. 현장에서 계속 사투리를 듣다 보니 집에 가서도 계속 그 말투가 들렸다” 비범한 시대의 평범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무 슨 의미인가? “전쟁 영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전쟁 영웅이다. 이 영화에서는 영웅이 없다. 전쟁터에서 살아 남아 임무를 수행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평범 한 사람들이 전쟁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것을 담은 영 화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한 상황을 이끌어간다는 의 미의 영화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Sports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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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강정호’ 대타 출전 안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대 타로 나와서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 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미국프로 야구 방문경기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 서 빠진 채 팀이 1-5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인 투수 자레드 휴즈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마이애미의 좌완 선발 브래드 핸드와 대결한 강정호는 1볼-0스트라이크에 서 2구째 시속 89마일(약 143㎞)의 바 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 었다. 전날 볼넷으로만 두 차례 출루하고 3 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은 한 번 의 기회에서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강정호 는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8 회말 수비에서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 와 교체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0으로 올랐다. 강정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 은 지난 17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결 장 이후 9경기 만이다. 강정호가 뛰던 유격수 자리에는 부상
에서 회복한 조디 머서가 선발 출전했 고, 3루수는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맡았 다. 2루수에도 주전 닐 워커가 빠지고 역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돌 아온 조시 해리슨이 나섰다.
타율 0.290으로 상승 피츠버그 4연승 실패 마이애미에 2-5 패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해리슨 과 머서가 팀에 복귀해 내야 운용에 여 유가 생기면서 강정호에게 휴식의 기회 를 주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피츠버그는 그레고리 폴랑코(우익 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앤드루 매 커천(중견수)-아라미스 라미레스(3루 수)-프란시스코 세르벨리(포수)-마이 크 모스(1루수)-해리슨(2루수)-머서(유 격수)-찰리 모튼(투수) 순으로 선발 타 순을 짰다.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에 2-5로 져 4 연승에 실패했다.
마이애미 핸드는 8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기고 팀의 4연패 도 끊었다. 피츠버그는 1회초 2사 후 매커천의 2 루타에 이은 라미레스의 우중간 적시타 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4회 2사 3루에서 저스틴 보어 의 2루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J.T. 리얼무토의 중전안타 때 중견수 매커천이 공을 빠트리는 바 람에 1루 주자가 홈을 밟아 1-2로 역전 당했다. 피츠버그 선발 모튼은 6회에 마틴 프 라도, 보어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더 빼앗기고 강판당했다. 이어 등판한 자레드 휴즈도 크리스티 안 옐리치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넉 점 차로 벌어졌다. 한편,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이애미의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 는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개인통산 1만 번째 타석을 채웠다. 메이저리그 역대 81번째다. 일 본프로야구 성적을 합하면 통산 1만4 천98타석이 돼 피트 로즈(1만5천86타 석)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기성용 복귀’ 스완지, 요크시티에 3-0 승 리그컵 선발 출장 ‘81분 소화’ 기성용이 복귀해 81분을 소화한 잉 글랜드 프리이머리그 스완지시티가 리그컵에서 요크시티를 눌렀다. 스완지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캐피털원컵 요크시티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올시즌 3라운드 선덜랜드 전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리그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하면 서 몸상태가 회복됐음을 알렸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전반 2분 나단 나이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후 반 19분 매트 그라임스의 추가골과 후 반43분 마빈 엠네스의 쐐기골로 3-0 으로 완승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기성 용은 후반 36분 존조 셸비와 교체됐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 9일 치러진 첼 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오른쪽 허벅 지 뒷근육을 다친 뒤 2경기 연속 결장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을 준비하는 슈틸리케 호에 선발된 기성용은 내달 3일 라오 스와 8일 레바논을 상대로 출전할 예 정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는 이청용 도 3부리그인 잉글랜드 리그 원 소속 인 슈르스버리 타운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올림픽대표팀 수비수 서영재(20·한 양대·사진 왼쪽)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 입단했다. 함부르크SV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젊은 20세 선수 서영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고 밝혔다.
함부르크SV는 “그는 매우 헌신적이 고, 배우려는 열망을 갖고 있다”고 평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테니스 정현, 40위권 선수 꺾고 첫 본선 3회전 진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승리 정현(71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 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 픈(총상금 61만6천210 달러) 단식 3회 전에 올랐다. 정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 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9번 시드의 브누아 페어(41위·프랑스)를 2-0(6-1 6-4)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투어 대회 단식 본선 에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승리를 따냈 다. 정현이 한 대회에서 단식 본선 2연 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마이애미오픈과 4월 US 클레이 코트 챔피언십, 6월 애건오픈과 이달 초 시티오픈에서는 모두 단식 2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이 이날 꺾은 페어는 2013년 세 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 이 세계 랭킹 40위대 선수를 물리친 것 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리 이전에 정현이 제압했던 가장 높은 순위의 선수는 3월 마이애 미오픈 1회전에서 만났던 마르셀 그라 노예르스(스페인)로 당시 순위는 50위
서울 남부교육청, ‘스포츠 한마당’ 개최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서 울 남부교육청 주최로 열린 ‘2015 남부 우리 마을 스포츠 한마당 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이 이어달리기 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몽준 “FIFA, 공정한 선거관리 필요” “비판보도, FIFA 유출 정보 근거로 한 것이지만 왜곡된 것”
정현(71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61만6천210 달러) 단식 3회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였다.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0까지 앞 서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페어가 연달아 세 게임을 따내며 반격해왔다. 정현은 게 임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 을 지킨 뒤 이어진 페어의 서브 게임 을 브레이크해 경기를 59분 만에 마무 리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루옌쉰(대 만)이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자주
출전해 낯이 익은 루옌쉰은 현재 세계 랭킹 106위까지 밀렸지만 2010년 윔 블던 8강에 오르며 세계 랭킹 33위까 지 찍었던 선수다. 정현은 올해 5월 서울오픈 챌린저 4강에서 루옌쉰을 2-1(6-4 6<4>-7 6-4)로 꺾은 바 있다. 루옌쉰을 물리칠 경우 정현은 투어 대회 단식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 게 된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5위 싸움, 해볼만하다” 8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 그는 두산 베어스 시절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버리고 25번을 선택했다. 홈런 25개를 치 겠다는 각오였다. 자유계약선수(FA) 첫 시즌인 지난해 타 율 0.286에 23홈런 90타점으로 아쉽게 25 홈런을 놓친 그는 올 시즌에는 26일 현재 벌써 24개(타율 0.297 81타점)의 홈런을 터 뜨리며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 데의 주장 최준석(32) 얘기다. 6월에 홈런 2개에 10타점에 불과했던 최 준석은 7월에 홈런 4개에 17타점을 수확하 더니 8월에는 홈런 6개에 20타점을 쓸어담 고 있다. 지난 21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 터 22~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3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릴 정도로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는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 고 있다. 그는 “지명타자이지만 후반기 들 어 체력적으로 지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144경기에 맞 춰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5번 최준석이 뒤를 든든히 받치 면서 4번 타자 짐 아두치까지 덩달아 살아 났다. 3번 황재균도 점차 타격감이 살아난 롯데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최근 가파른 상 승세로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슈르즈버리에 4-1 역전승
가했다. 서영재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는데 기여했다. 함부르크SV는 2014-2015 분데스리 가에서 9승8무17패로 16위에 올랐으 며, 이번 시즌은 1승1패로 10위를 달 리고 있다.
“헌신적이고 열망있는 선수”
롯데 자이언츠 주장 최준석
‘이청용 쐐기포’ C.팰리스
올림픽대표팀 서영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입단 함부르크SV, 3년 계약 체결
스포츠 단신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에 나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 장(사진)이 FIFA에 공명하고 공정한 선 거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 명예회장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준 명예회장의 인격이나 청렴성에 문제가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들은 유출된 정보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을 철저히 왜곡하고 있 다”라고 밝혔다. 이어 “FIFA가 유출한 정보에 기초 해 최근 보도되는 내용과 반대로 정 몽준 명예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로 부터 형사상의 혐의는 물론 FIFA 윤 리규정상의 뇌물 수수, 사기, 부패, 표 매수 또는 이해충돌에 관한 그 어떤 혐의도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 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 측이 이렇게 반발하고 나선 것은 최근 블룸버그 통신을 통 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0년
파키스탄 홍수 당 시 기부금에 대한 조사를 FIFA에 요 청했다는 내용의 보도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은 당시 파키스탄에 40만 달러(약 4억7천만원)를 기부했 고, 같은 해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 에는 50만 달러(약 5억9천만원)를 보 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 명예회장 이 파키스탄에 기부금을 보낸 시기가 FIFA 부회장 선거를 앞뒀을 때라고 지 적했다. 이에 대해 정 명예회장 측은 “FIFA 는 FIFA 내부에서 흘러나올 수밖에 없 는 정보를 유출시키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역대 FIFA 회장 선거에서조차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조작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잉글랜드 프리이머리그 크리스털 팰리 스의 이청용이 리그컵에서 득점포를 터뜨 렸다.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 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캐피털 원컵 슈루즈버리(3부리그)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4-1 승리를 도왔다. 이청용은 2-1로 앞선 연장 전반 7분 왼 쪽 측면에서 드와이트 게일이 찔러준 패스 를 감각적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이청용의 골로 3-1로 앞선 크리스털 팰 리스는 연장 후반 윌프리드 자하의 추가골 로 4-1로 완승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 반 9분 슈루즈버리에 선제골을 내주고 0-1 로 리드를 당했지만 전반 39분 페널티킥으 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3골을 몰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 선 2∼3차전을 준비하는 슈틸리케호에 선 발된 이청용은 내달 3일 라오스와 8일 레 바논을 상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행 거절’ 판 마르베이크 사우디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놓고 대 한축구협회와 협상에 나섰다가 결렬됐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네덜란드)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AP 통신은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 비아 축구협회가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1 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끈 판 마르베이 크 감독은 지난해 8월 대한축구협회와 대 표팀 사령탑 자리를 놓고 협상을 펼쳤지만 유럽에서 주로 지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 으면서 끝내 한국행이 무산된 바 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2012년 네덜란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2013년 9월 함부르 크(독일)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듬해 2월 성 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은 판 마르 베이크 감독은 9월 3일 동티모르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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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이드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김현주-박한별’ 연적 맞아?… “우리 친해요~” ‘애인있어요’서 지진희 사이에 둔 연적 관계 김현주와 박한별의 ‘달콤 살벌’ 매력이 화제다. SBS 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 김현주 와 박한별의 화기애애한 촬영 현 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현주와 박한 별은 쉬는 시간 벤치에 나란히 앉 아 대본 연습을 하고 있어, 극중 지진희를 사이에 두고 살벌한 연 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진지하게 대사를 맞춰보던 두 사람은 ‘촬영장 비타민’답게 장난 기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터트 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
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김현주가 맡은 도해강은 ‘죽음 을 부르는 변호사’라고 불릴 정도 로 살벌하기 이를 데 없는 냉철 변 호사로, 아이를 갖기 위해 애를 쓰 지만 죽은 딸을 잊지 못하는 남편 최진언(지진희)에게 늘 외면당했 다. 그러던 중 도해강은 최진언을 짝사랑한다는 후배 강설리(박한 별)의 존재를 알게 됐다. 어리고 예쁘기까지 한 강설리 의 등장은 도해강을 불안하게 만 들었고, 결국 도해강은 강설리를 찾아가 “사선 넘지마”라고 경고 를 날렸다.
이에 강설리 역시 물러서지 않 고 “혼자 좋아하고 있는 것”이라 며 당당히 맞받아쳤다. 하지만 강설리는 우연히 최진 언이 작성한 이혼 서류를 발견했
고, 그제야 용기를 내 자신의 마음 을 고백했다. 그리고 도해강이 고장난 엘리 베이터 안에서 키스를 나누고 있 는 최진언과 강설리를 목격하게
되면서 더욱 위태롭게 흔들릴 세 사람의 관계를 예상케 했다. 열렬히 사랑했지만 어느 새 위 기의 부부가 된 도해강과 최진언,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으 로 최진언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 작한 강설리의 아슬아슬한 감정 줄다리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 질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한다. 드라마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 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 은 사랑과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 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 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작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박시후 “이 순간 오래 기다렸다”
‘TOP밴드 시즌3’ 코치 확정 장미여관이 프로 밴드 발굴에 나선다. ‘TOP밴드 시즌2’를 통해 ‘봉숙 이’로 화제를 모았던 장미여관이 ‘TOP밴드 시즌3’의 코치로 출연 한다. KBS 예능 프로그램 ‘TOP밴드 시즌3’는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펼쳐지는 국내 최초 밴드 서바이 벌 프로그램이다. 각종 예능을 섭렵하며 다양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장미여관
은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친구 같 은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 이다”고 말해 코치로서 펼칠 활약 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지난 시즌1,2에 이어 ‘밴 드계의 제왕’ 신대철이 이번 시 즌에서도 코치로 나설 예정이며, ‘국민 애창곡 제조기’라고 불리우 는 윤일상이 ‘TOP밴드 시즌3’의 코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 2의 장미여관’을 탄생시킬 ‘TOP밴드 시즌3’는 오는 10월 3 일 첫 방송된다.
KBS-2TV ‘여유만만’ (아침 9시 40분)
조선 시대 X파일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 주는 공포 영화 못지 않게 간담 서늘하게 한 조선 시대 살인 사 건이 있었다. 1784년 함평도 평산에서 있 었던 새댁 변사사건으로, 망명 이 높은 양반집에 시집온 새댁 이 결혼 3개월 만에 싸늘한 변
사체로 발견됐다. 실학자 정약용이 조선 최악의 패륜 사건으로 꼽은 며느리 변 사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또 18세 양갓집 규수 김은애 가 저지른 늙은 기생 살인사건 과 CSI 뺨치는 조선 시대 과학 수사 기법이 함께 공개된다.
KBS-2TV ‘비타민’ (저녁 8시 55분)
건강하고 맛있게 고기 먹는 법
OCN ‘동네의 영웅’ 통해 3년 만에 복귀
장미여관 “제 2의 장미여관 만든다”
TV하이라이트
박시후(사진)가 팬들 곁으로 다가왔다. 3년 만에 얼굴을 비추는 박시후가 케이블 드라 마 OCN ‘동네의 영웅’에 출연 확정 지으며 브라 운관으로 복귀한다. 박시후는 첩보드라마 ‘동네의 영웅’서 전직 비 밀요원 ‘백시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신대식 PD는 “박시후가 전직 비밀요원 백시윤 캐릭터에 잘 들어맞는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 며 “백시윤이 이웃들의 영웅이 되는 과정이 재미 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네의 영웅’은 상처받은 전직 비밀요원 백시 윤이 경찰을 꿈꾸는 비정규직 청년을 비밀요원 으로 키우며 악에 맞서 싸우는 생활 밀착형 첩보 드라마. 박시후의 복귀작 ‘동네의 영웅’은 내년에 방송 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겨먹는 고기. 소고기, 돼지고 기, 닭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 기들을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 는 방법이 있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고기 숙성 법으로 탄생한 2등급 소고기의 화려한 변신과 다이어트, 건강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지상파
※(수화): 수화방송 (재): 재방송
KBS1
KBS2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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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위한 돼지고기 최고의 부위 10 가지가 공개된다.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싱싱한 닭 고르 는 법으로, 구입 시의 필수 체크 리스트도 함께 알려준다. 출연 : 이휘재, 정지원 아나운 서, 현영, 광희, 이계인, 이경애, 정성호, 신봉선, 문세윤
EBS ‘청춘 세계도전기’ (저녁 7시 50분)
중국 내화예술, 유리조명과 만나다
좁은 입구에 가는 붓을 넣어서 유리병 안에 가꾸로 그림을 그리 는 내화예술. 청나라 때부터 시 작돼 200년의 역사를 지닌 내화 예술의 고장 중국 산둥성으로, 유리조명을 만드는 충춘이 내화 예술을 배우기 위해 떠난다. 빛을 이용해서 유리의 질감을
표현하는 조명에 중국의 내화예 술을 접목해보려는 도전자 이혜 령 씨. 과연 그녀는 내화예술의 도시 중국 산둥 성 쯔보 시로 떠나 새 로운 조명을 만들 수 있을까? 오 늘 저녁 ‘청춘 세계도전기’에서 확인해보자.
EBS ‘세계테마기행’ (저녁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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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화산의 땅
신생대까지 화산활동이 활발 했떤 몽골의 지질 중 ‘다리강가’ 에는 200여개의 화산이 모여 있 다. 사화산에서부터 현무암 동굴 까지, 그 경이로운 현장을 찾아 가 본다. 지구의 속살이라고 불 리는 포획암, 화산이 만든 유리
흑요석 등 암석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몽골 최대 규모의 ‘탈링 동굴’에서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본다. 성황당하고 비슷한 알탄오보 에서 몽골의역사와 그들의 민족 성을 알아본다.
메트로
살아 있는 경제뉴스
다 같이 만드는 동네영화제!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국제기구-MICE 커리어 페어’ 개최 인천시, 관내 청소년들 대상으로 ‘고교방문 진로 설명회’ 가져 ‘2015 인천 국제기구-MICE 커 리어 페어’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국제 기구와 MICE 분야 진출을 희망하 는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고 교방문 진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청소년들이 쉽 게 접할 수 없는 UN기구 및 MICE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속 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9월에 개최되는 ‘2015 인천 국제기구-MICE 커리 어 페어’에 대한 참가 홍보차원에 서 기획됐다.
인천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진행 한 이번 행사는 인천하늘고등학 교와 작전고등학교에서 2회에 걸 쳐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유엔 아시아·태평 양 정보통신교육원(UN APCICT) 과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 CITRAL) 등 인천에 소재하는 UN 기구 직원과 MICE 분야 전문가 가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 들에게 학창시절 준비과정에 대 한 조언을 들려주고 궁금해 하던 사항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나누 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한편, ‘2015 인천 국제기구-MICE 커리어 페어’는 9월 11일 오전 10 시부터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인천과 서울에 소재한 국제기 구 및 MICE분야 관계기관(업체) 46개소가 참여할 뿐만 아니라 관 련 정보도 더욱 풍성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의 강연, 국제기구 진출 사례 발표, 글로벌 MICE 아 카데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 로 실질적인 정보 교류기회가 마 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참가는 인천시 누리집 (www. incheon.go.kr/app/event-13)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기 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홈페이 지를 참고하거나, 인천시청 마이 스산업과(☎440-1514) 또는 인 천도시공사(인천컨벤션뷰로, ☎ 210-1055)로 문의하면 된다. 백현 시 마이스산업과장은 “관 내 중·고등학생들에게 국제기구 및 마이스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 고 학생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직 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 도 관내 학교 방문 진로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2015 우리동네 마을극장’ 참여단체 모집 부천문화재단 부천시민미 디어센터(대표이사 김용수)는 ‘2015 우리동네 마을극장’에 참 여할 기관 및 단체, 지역공동체 를 모집한다. ‘2015 우리동네 마을극장’은 부천지역의 기관, 단체, 마을공 동체 구성원들의 영상문화 체 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써 부천시민의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지원하는 분야는 마을영화제 (상영회), 주제가 있는 연속상 영회(기획상영회), 배리어프리 영화(화면해설영화) 상영회 등 총 3개 분야이다. 지원 사항은 △영화 콘텐츠 사용료 △ 감독 및 게스트 초청료 △ 홍보물 제
작 △ 장비 임차 등 상영에 필요 한 현물을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9월부터 11월까 지이며 부천소재 영화상영회를 준비하고 있는 기관 및 단체, 또 는 마을공동체 구성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부천 외 지 역에서 설립 운영되는 기관이 나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단체 는 참여할 수 없다. 접수기간은 9월 2일(수) 오 후 6시까지이며, 접수방법은 부천시민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bcmc.kr)에서 신청서 및 예산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 메일(gom1997@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자연 속 31가지 생태놀이’… 시흥갯골축제 개최 경기 유일의 ‘내만갯골’ 에서 배우고 쉬고 즐기자 제10회 시흥갯골축제가 오는 8 월 28일~30일 시흥갯골생태공원 에서 개최된다. ‘자연 속 31가지 생태놀이’를 컨 셉으로 갯골 자연에서 배우고 쉬 며 즐기는 프로그램들을 구성했 다. 축제 메인 컨셉 아래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생태배움’, ‘생태휴식’, ‘생태유희’의 3가지 테마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생태배움’은 갯골의 자연에 대 해서 자연스럽게 배우며 놀 수 있 는 프로그램이고, ‘생태휴식’은 자 연 속 휴식을 느끼며 갯골생태공 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프
주민 참여로 쑥쑥, 강동선사문화축제 서울암사동유적에서 펼쳐지는 축제… 참여자 모집 오는 10월 9일~11일 3일간 서 울암사동유적 일대에서 열리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준비가 한창 이다. 강동선사문화축제에 애정을 가 진 유명 연예인들도 축제의 성공 이라는 목표를 위해 함께 손을 잡 았다. 가수 홍경민, (사)한기범 희 망나눔 대표 한기범, 배우 윤주상 이 지난 7월 강동선사문화축제 홍
보대사로 위촉되었다. 2014년에 위촉된 방송인 이다도시까지 홍 보대사 네 사람은 홍보영상 제작 에 참여하는 등 선사문화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을 보탰다. 축제의 주제는 사람이다. 축제 라는 징검다리를 통해 강동의 이 야기를 담은 공간에서 함께 소통 하고 새로운 강동의 이야기를 만 드는 시간으로 기획되고 있다. 특
부개1동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주민설명회로 의견수렴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지난 25일 오후 부개1동 주민센터 회 의실에서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 부개1동 주민설명회’ 를 가졌다.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은 마을 버스정류장이나 공 공기관으로부터 마을 어귀가 500 걸음 정도인 점을 감안, 이 거리 의 골목길에 여성이 안전한 시설 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 으로 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 측면의 마을개선 사업으로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3년 청천1동, 2014년
산곡1동에 이어 올해는 부개1동 이 대상지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과 학생, 경찰서, 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가 함께 골목길에 ‘문 화적 요소’를 도입하는 특징을 갖 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인천가 톨릭대 환경디자인과 이승지 교 수 및 학생들이 지난 7월 디자인 보고회를 거쳐 정리된 내용을 주 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 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 견을 정리, 사업 아이템 및 디자 인을 최종 확정한 뒤 9월부터 본 격적으로 현장 작업을 시작할 계 획이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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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 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9월 13일에는 서울암사동유적 에서 선사마라톤 축제가 개최된 다. 강동구가 주최하고 강동구육 상연합회가 주관하는 선사마라톤 축제는 선사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열린다. 서울암사동유적 광장에서 출 발해 암사토끼굴, 한강시민공원 을 돌아 출발지로 돌아오는 하프 (21.0975km), 10km, 5km 세 코스 로 진행된다. 주민과 전국의 마라 톤 동호회 회원 등 2,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참가자 에게는 기념티셔츠와 완주메달, 배번호, 기록증을 지급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9월 8일 까지 선사마라톤축제 홈페이지 (www.gomarathon.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사문화축제가 로고송을 제작 했다. 백석예술대학교 백반종 교 수의 곡에 서울 암사동 유적의 가 치와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 나는 가사를 붙였다.
로그램, ‘생태유희’는 자연에서 뛰 놀고 즐기며 에너지를 발산시키 는 행사들로 꾸며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연희와 퍼커션 공연으로 진행되는 개막 행사 ‘별밤연희’(8월28일) △갯골 의 생태를 예술로 즐기는 ‘생태예 술놀이터’△가족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갯골생태공원을 걷는 ‘패밀리런’(8월29일) △가을방학, 일기예보, 소심한 오빠들, 골든스 윙밴드 등의 뮤지션이 함께하는 ‘어쿠스틱음악제’(8월29일) △공 연과 함께 진행되는 폐막행사 ‘물 총놀이’(8월30일) 등이다.
강동선사문화축제 거리퍼레이 드에서 1,500여명이 동시에 통일 된 움직임과 흥겨움이 있는 춤을 완성하는 대형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축제 이틀째 날 저 녁 천일중학교에서 출발하여 암 사동 유적 주무대까지 약 1.8km 의 구간에서 진행된다. 18개 동별로 주제를 달리해 공 룡, 메머드, 시조새, 검치 등의 선 사동물과 빗살무늬토기 등의 대 형 조형물, 원시인 복장을 한 행렬 이 800m에 걸쳐 연출된다. 퍼포먼스의 연출과 안무는 서 울 국제안무 페스티벌 총연출 감 독으로 유명한 김성한 예술감독 이 맡았다. 또한 강동구는 축제기간인 10 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활동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연행사, 통역·의전, 사진·영상 취재, 체험프로그램 운 영, 청결도우미 등이다. 신청대상자는 선사문화축제 자 원봉사에 참여 가능한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9월 11일까지 온라인(www.gangdongvc.or.kr)으 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이번 축제는 ‘생태놀이’라 는 주제에 맞춰 갯골생태공원 환 경 보호를 위해 공원 부근에 차량 이 몰리는 것 방지할 계획이다. 시 청과 공원까지 셔틀버스가 짧은 시간 간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29일과 30일은 서울 노량 진역에서 월곶역까지 급행으로 오는 코레일 연계 열차가 운영된 다. 월곶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 해 축제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시흥갯골축제는 ‘2011년 경기도 대표축제’,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 20선 프로그램’, ‘2015 년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된 축제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고궁서 무료로 우리음악회 열려 종묘제례악·풍류·창작음악 향연 문화체육관광부가 9월 5일 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주 말 서울 창덕궁, 덕수궁, 종묘 에서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 기’ 음악회를 연다. 2009년 시작해 매년 봄·가 을 열리는 행사로, 멀리 교외 로 나가지 않고도 숲이 우거 진 한적한 고궁에서 풍류와 운치를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종묘에서는 세종과 정도전 에 얽힌 종묘 이야기와 함께 종묘제례악을 감상하고, 창덕 궁에서는 후원을 산책하며 인 문학 해설과 풍류 음악을 들 을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창 작국악을 동화, 재즈, 소설과 접목한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 진다. 먼저 내달 5∼26일 매주 토 요일 종묘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종묘제례악’이 열린다. 관객들은 종묘 재궁을 출발
해 전사청, 정전과 영녕전 등 종묘의 주요 전각을 다니며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10월 4일과 7일은 외국인을 위한 공연이다. 영국 런던의 복합예술센터 바비칸센터의 프로그래머, 독일 브란덴부 르크 방송국 프로듀서 등 미 국과 유럽의 축제와 극장, 방 송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악 중견 연주자들과 우리 음악을 소개한다. 또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동화음악회’와 한국 판소리, 가곡, 민요를 재즈로 편곡해 부 르는 ‘우리 노래 새로 부르기’, 소설 낭독과 연주가 함께 하는 ‘낭독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모든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단,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누리집(www.gung. or.kr)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 다. 문의 ☎ 02-580-3275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오는 29일부터 1박2일간 대전 대덕연구단지서 진행 하성민)에서 주관한 이번 캠프는 과학과 이공계열에 흥미를 갖고 있는 관내 4학년~6학년 초등학생 25명이 참여하여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교육원(KAIST)과 국 립중앙과학관 등에서 진행된다. 최근 휴대폰, SNS, 온라인게임 등
‘우리 결혼할까요’ 운영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예비부부와 미혼남녀를 대상 으로 예비부부교실 ‘우리, 결 혼할까요?’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부부 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해 같이 고민해보고 전문가의 조 언을 바탕으로 건강한 부부생 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게 될 이 번 교육은 다음달 12일과 19 일 양일에 걸쳐 영등포구건강 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한다. 교육 주제는 서로의 기질을 알아보는 ‘달라도 괜찮아요’ △갈등해결을 위한 의사소통 교육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결혼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결혼이란’ △재무계획 세우기 및 결혼체크리스트 확인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참여희망자는 9월 10일까지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familynet.or.kr) 나 전화(☎2678-2193)로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 번 교육을 통해 예비부부들이 배우자를 충분히 이해하고 안 정된 결혼생활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은지 기자
마포구 “미래의 발명왕 될래요” 청소년 발명캠프 개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미래 의 발명왕을 꿈꾸는 지역의 초등 학생 대상으로 8월 29일부터 1박2 일간 대전 대덕연구단지 일대에서 발명특허교실-청소년 발명캠프 ‘호기심 in 대전’을 개최한다. 구립 마포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일의 내만 갯골에 조성된 곳으로, 축제를 통해 갯골 특유의 자연 생 태를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 연친화적 문화행사들을 체험할 수 있다.
영등포구, 예비부부교실
이공계 IT계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캠프를 통해 청 소년들이 생활과 밀접한 자연환경 속에서 과학의 재미를 발견하고 발 명의 원리 및 정보를 습득하며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캠프는 다양한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해보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1일차에는 한국과학기술교육원 재학생과 함께하는 대학탐방과 자 연 속에서 발견하는 과학이라는 주제로 지질박물관과 한밭수목원 내 열대식물원 방문하며, 이어 발 명과 친해지는 시간으로 발명퀴즈 왕 선발과 발명 키트 제작 순으로 진행된다. 2일차에는 국립중앙과학관 내 창의나래관을 견학한 후 발명교육
센터로 이동해 창의발명교육을 받 고 발명품을 제작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개인 발명품 제작 후 명예 특허증도 수여된다. 청소년 발명특허교실은 마포구 민선6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이와 관련한 청소년 대상 저작권교육, 기 술문화탐방, 아이디어 실천교육 등 을 올해 상반기에 운영한바 있다. 10월 말에는 상암동 소재 누리 꿈스퀘어 야외광장에서 발명특허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한 해동안 진행된 발명특허 프로그램을 소개 하고, 첨단 과학기술 체험부스 운 영 및 발명 아이디어 공모에 따른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홍섭 구청장은“앞으로도 청소 년들이 마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스마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 및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peunj@sisailbo.com
과천시, 9월을 맞이해 ‘독서의 달 행사’ 풍성 과천시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정보과학도서관과 문원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강연·체험·전 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마 련한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내달 12 일 정보과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되는 박성숙 작가 초청강연 회이다. 독일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살 면서 블로그에 ‘독일 교육 이야기’ 라는 주제로 글을 올리고 있는 박 작가를 초청해 독일 교육에 관해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문원도서관에서는 내달 11일과 12일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 으로 ‘나의 꿈을 찾아’라는 주제로 진로독서캠프를 진행한다. MMTIC 진로적성검사를 비롯 해 아나운서·만화가·요리사 등 다 양한 분야의 직업을 체험하며 친 구들과 밤새워 책 읽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이어 12일 오후 3시 정보과학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매 직마술공연에서는 동물모양 솜사 탕, 곰 인형 친구의 공중부양 등 다양한 동물캐릭터 솜사탕 마술 과 버블쇼가 진행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그림책 우 리 동네 슈퍼맨’(정보과학도서관) 과 ‘강아지와 염소 새끼’(문원도 서관) 등 2개 전시회가 열린다. 주말에는 가족극장 ‘영화로 읽 는 책’ 등 가족극장을 상영하며,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밤에 문원도 서관에서 계절별자리를 알아보는 ‘도서관 속 별자리 여행’ 등 별자 리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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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폐기능 15%’ 50대, 산소호흡기 달고 검정고시 합격
동정
장탄2리 마을회관 증축 준공식 참석 김규선 연천군수는 26일 오전 11시 청산면 장탄2리 마을회관에서 열 린 마을회관 증축 준공식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공화자 씨 “목표는 청소년 심리상담사”… 다시 대학 진학 준비 “비록 24시간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지만 오랫동안 꿈꿔 온 청소년 심 리상담사가 꼭 되고 말 겁니다.” 지난 5일 치러진 2015년 제2회 고 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장애1급 공화 자(52·여·강원도 원주) 씨는 합격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목 표를 꿈꾼다. 어려서부터 폐가 좋지 않았던 공 씨 는 결핵과 기흉을 여러 번 앓으면서 지금은 폐기능이 15%밖에 안 남았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올라 잠잘 때 도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어야 한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랐지만, 건강 문제로 중학 교 졸업 뒤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유난히 공부를 좋아했던 사춘기 소
아프간 대통령 고문 새마을운동 배우러 방한
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었다. 학교에서 각혈을 하는 바람에 조퇴 하는 일이 잦았던 그로선 선택의 여 지가 없었다. 힘든 몸을 이끌고 간호조무사가 됐 지만 건강은 계속 나빠졌고, 결국 조 무사 일도 그만둬야 했다. 20여 년 전 고향인 충북 충주를 떠 나 원주로 이사한 것도 위급 상황이 벌어지면 일초라도 빨리 큰 병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병마와 싸우며 젊은 시절을 보내고 두 자녀도 성인이 되고 나니 공부에 대한 열망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 했다. 검정고시 학원을 알아봤지만 혼자 외출조차 힘든 몸으로는 무리였다.
포기를 생각할 즈음 가까운 친구가 평생교육기관인 충주열린학교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곧바로 친구에게 부탁해 교재를 받 아 독학을 시작했다. 교재를 받아든 지 석 달,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들어간 지 한 달 만에 시 험장에 들어섰다. 경험삼아 일단 한 번 봐두자는 생각이었다. 시험장에서도 휴대용 산소호흡기 에 의존해야 했다. 예비 호흡기와 충 전기까지 준비해 갔다. 호흡기를 교 체하며 4시간 동안 7과목 시험을 무 사히 치러냈다. 떨어지면 내년 봄 다시 도전할 생각 이었는데 단번에 합격했다.
개군면 지역만들기사업 추진상황 점검
2015년 제2회 고졸검정고시에 산소호흡기를 달고 응시해 합격한 장애1급 공화자(52·가운데) 씨. 어려 사진=충주열린학교 서부터 폐가 좋지 않았던 공 씨는 24시간 호흡기를 달고 생활한다.
공 씨는 “수학 문제를 못 푼 게 많 아 떨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다 행히 과락을 면했다. 평소 책을 즐겨 보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로 고무신 만들어 그 속에 그림으로 시대상 표현
아프가니스탄의 리더들이 새마을 운동을 배우기 위 해 방한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경제·금 융 고문, 민간부 문·식량안보 고문, 국회의원, 상공회 의소 부회장, BBC 아프가니스탄 지 국장 등 10명이 비영리 국제 NGO인 ‘영양과 교육인터내셔널’(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NEI)의 초청으로 지난 23일 한국땅을 밟게 되었다.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새마을운동 과 콩 산업 교육을 받고, 산업시찰 등 을 할 예정이다. 또 27일 서울 강남구 호텔 신라 스 테이에서 한국-아프가니스탄과의 우호 증진을 비롯해 한국 기업의 아 프가니스탄 투자, 제3국 기업의 아프 가니스탄 진출 및 투자 현황, 한국 기 업의 아프가니스탄 민간부문 및 국 책사업 참여 가능성 등을 주제로 하 는 설명회와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 이다. 미국 LA에 본부를 둔 NEI는 설립 이 후 13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영양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콩 재배에 앞 장섰다. NEI 설립자는 재미동포 권순영(스 티브 권·68·사진) 씨이다.
한지공예가인 강석미(여·48) 씨가 지난 21일 캐나다 토론토 노스욕의 멜라스트먼 광장에서 인권단체 ‘알파에듀케이션’(ALPHA education)이 주최한 콘테스트에서 ‘여행’(The Journey)이란 작 품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ALPHA는 ‘Association for Learning and Preser ving the History of World War Ⅱ in Asia’의 머리 글자를 딴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의 역사를 배우고 보존하자는 목적으로 결성된 단 체이다. 이 단체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광 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역사+예술=평화’ (History+Art=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대규모 축 제를 열었다. 강 씨는 21일 잊혀 가는 세계 2차대전의 역사 를 짚어보기 위해 개최한 콘테스트에서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송새봄 기자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한지공예가 강석미, 加 인권단체 경연서 대상 수상
국제NGO ‘NEI’ 초청
songsebom@sisailbo.com
그는 합격 통보와 함께 그토록 되 고 싶었던 청소년 심리상담사가 되 기 위해 다시 대학 진학 준비를 시작 했다.
“성장 잠재력 있는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세요” “우즈베키스탄에 ‘한류’를 최초로 퍼트린 사람은 무역인이었습니다.” 한인 3천여 명이 사는 우즈베키스 탄에는 유일한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회다. 2004년 결성돼 현재 45개 회원사를 둔 단체의 수장은 김종규 지회장(사진). 그는 “구소련에서 독립 후 가전·생
필품 이 없어 곤란을 겪던 우즈베키 스탄에 한국산 제품을 들여와 퍼트 린 사람들이 우리 회원사”라며 “한국 산의 특징은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 품질력은 선진국 못지않다는 점”이라 고 소개했다. 지회 회원사 가운데는 제조업, 서비 스업도 있지만 가장 많이 종사하는 분 야가 무역업이다.
찾아가는 종합민원실 운영의 날 참석 김성기 가평군수는 26일 상면 상동 리 노인회관에서 있은 찾아가는 종합민원실 운영의 날에 참석, 주 민의 애로 및 건의 사항 등을 수렴 하며 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더 크 게 듣고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덜어내 주민 만족 도를 높이고 군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군 정에 대한 참여와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주 민대화를 넓혀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인사
예선에는 300여 명이 참가했고, 본선에는 12 명이 올라 자웅을 겨뤘다. 대상 수상작은 한지로 고무신을 하나하나 만 들어 그 속에 그림으로 시대상을 표현한 공예품 이다. 여인의 한과 시대의 아픈 성장통을 잘 표현했 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씨는 “한지의 독특함을 활용해 역사와 문 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했고, 고무신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쟁 속에서 느낀 아픔과 고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지 공예를 토론토에 알려나가겠다”고 현지에서 밝 혔다. 대상 상금 1천500달러는 한지 작품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알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종규 세계한인무역협회 타슈켄트 지회장
김선교 양평군수는 26일 오후 2시 에 개군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주민참여·지역만들기 토 론회에 참석해 군 역점추진사업 인 헬스투어리즘과 보건복지프라 자에 주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개군면 지역만들기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한지공예가 강석미 씨와 고무신과 한지로 만든 대상 수상작.
주로 현지에 필 요한 생필품, 전자 제품, 농업분야 제 품, 기계류, 원자재 등을 100% 한국에 서 수입하고 있다. 대부분 회원사 는 연매출 400만∼500만 달러의 매출 올리고 있고, 몇 군데 회원사는 1천만 달러 이상도 기록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후 하나 둘 ‘신천지’를 찾아 이곳에 왔 다”며 “회원사 대부분이 최소 10년 이상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고 알려줬다.
그는 “회원사 간 중복 투자로 말미 암은 경쟁을 피하고 시장 정보를 주 고받으려고 지회를 결성했다”며 “단 체가 결성되고 나서 이 나라 정부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기가 수월해졌 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최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이 ‘마 지막 남은 노다지’라며 한국 투자가 부쩍 느는 것과 관련해 “돈만 대면 노 다지가 쏟아져 나오는 곳은 없다”며 “아무리 매력적인 투자라 해도 돌다 리 두들기고 건너듯 신중하게 검토하 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하연 기자 khy214@sisailbo.com
교육부 ◇ 부이사관 △ 대학학사제도과장 박성수 ◇ 서기관 △ 국제교육협력담당관 유지완 △ 산 학협력정책과장 이상돈 △ 부산대학교 박철희 △ 충남대학교 시설과장 조성현 대전시교육청 ◇ 행정 4급 겸임 △ 안전총괄과장 최경엽(총무과장) ◇ 행정 4급 전보 △ 감사관 청 렴감사총괄담당 김선용 ◇ 교육행정 5급 전보 △ 기획조정관 정회근 △ 교육정책과 이동섭 △ 교 육정책과 이병호 △ 교육정책과 조훈 △ 유초등 교육과 우삼제 △ 과학직업정보과 조영수 △ 체 육예술건강과 임진식 △ 학생생활교육과 정종 관 △ 안전총괄과 엄기표 △ 행정과 김기태 △ 재 정과 김덕기 △ 대전평생학습관 학부모지원과장 김수인 ◇ 공업 5급 전보 △ 안전총괄과 김민철 ◇ 사서 5급 전보 △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문헌정 보1과장 차복순 △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문헌정 보2과장 고호준 ◇ 보건 5급 전보 △ 체육예술건 강과 최정숙 ◇ 전문경력관 가군 전보 △ 안전총 괄과 곽태경
부고 ▲ 김한갑씨 별세, 김성중(경찰 공무원) 득중(정보통신 산업진흥원 글로벌사업단장) 우중(세무사)씨 모친상 = 25일 오후, 전북 익산시 신동 원광대 장례식장 201호, 발인 27일 오전 9시 ☎ 063-855-1734 ▲ 유병희씨 별세, 강창희(전 국회의장·새누리당 국 회의원)씨 빙모상 = 26일 오전 4시30분, 대전 평화 원 장례식장 503호, 발인 28일 오전 9시 ☎ 042531-4444, 02-784-3808 ▲ 최분이씨 별세, 허원강·정필·부강(동국대 입학사 정관실 과장)씨 모친상 = 25일, 경기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 031-961-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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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중국 증시 쇼크 충격파, 만반의 대비 해야 시론 중국 증시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 에 머물러 있던 중국 증시 쇼크가 이번 주 들어서는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다. 중국 증시 쇼크의 진앙인 상하이 증시의 지수는 지난 24일 무려 8.49% 하락했다. 장중 한때 주가지수 하락 폭이 9%를 넘 겨 1996년 12월 17일(9.44%) 이래 최대 낙 폭을 기록했다. 상하이 증시는 25일에도 진정되기는커 녕 다시 7.63% 폭락해 8개월 만에 3,000선 이 붕괴됐다. 이로써 상하이 증시는 올들 어 쌓았던 수익률을 모두 까먹고 마이너스 상태에 들어갔다. 중국 증시 하락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 본, 대만, 호주 증시에도 타격을 줬고 미국 증시도 떨어뜨렸으며 특히 신흥국 통화가 치의 폭락을 초래하는 등 세계 경제 전반 을 뒤흔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 추락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혼란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은 몇가지 불안 요인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먼저 중국 정부의 대응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에 중산층이 대거 증 시에 뛰어들면서 1년 전에 비해 무려 43% 성장이라는 이상 과열 증상을 보였다. 이때문에 지금 나타나는 주가하락은 과 장된 조정 국면에 불과하다는 일부 낙관론 도 있다. 문제는 중국 정부 당국의 대처 능 력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 중국 정부는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몇년간 각종 부양책을 쓰다가 급기야 위안화 평가절하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시장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최근에는 증시부양을 위해 양로보험기 금의 투입계획까지 발표했으나 이 또한 약 발이 듣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의 대처능력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인 한 원유 수요 감소로 에너지 생산국들의 경 제가 크게 위축되는 현상이다. 이미 국제 유가는 지난 6월 말 배럴당 60 달러에서 이제는 4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 친 상태다. 이런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신흥국 시장이 극도의 침체를 겪을 수도 있다. 세 번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줄 충격파 다.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다가올 미국 금 리 인상의 충격파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7년 만에 미국의 이자율이 인상되면 국 제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은 큰 변화를 겪 을 수밖에 없다. 이미 가장 안전한 자산으 로 평가되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는 급 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5일 북한리스크가 해소 돼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그렇지만 이 것이 위기의 진정 신호는 아니다. 앞에서 언급한 지구적 위험 요인들이 그대로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요인들은 사실 대외 요인이어 서 우리의 운신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경제 체질 개선이 최선의 방책 이겠지만 당장 결과를 낼 수 있는 일이 아 니다. 예컨대 조선과 석유화학 등 부실한 사업 부문을 재정비하는 작업 등이 그러할 것이 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위험요인 관리 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외환부족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 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금리와 환율도 적절 하게 운용해 뒷북을 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1천13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가 폭탄이 되지 않도록 조정할 방안을 강 구해야 한다.
이번 합의로 北도발 악순환 끊을 수 있나 우리 정부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의 합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와 남북 관계 발전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치권도 대화를 통해 위기상황을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긍정 평가했고, 위기가 진정됐다 는 점에서 국민도 안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합의 결과에 대해 “정부 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일 관되게 지켜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화의 문 을 열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 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대북 원칙론이 통했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북한 의 도발 습성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 지수다. 박 대통령은 고위급 접촉이 진행되던 24일 “매 번 반복돼 온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 으려면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측은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 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는 공 동보도문 내용을 북한의 ‘확실한 사과’로 받아들 이기에는 미흡하다. 직접적인 사과 대신 유감이라는 표현을 사용 했고, 지뢰 폭발사건을 자신들이 저지른 도발임 을 인정하는 표현도 없다. 과거 이런 사건 때마다 나왔던 제3자적 입장의
유감 표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해도 반박할 말이 없다. 더구나 공동보도문 어느 곳에도 재발방지 에 대한 약속은 없다. 이 정도 유감 표명을 갖고 ‘시인·사과’를 관철 했다고 자찬하기에는 과한 것 같다. 해외 언론에 서도 “한국의 승리”라는 평가와 동시에 “북한이 익숙한 ‘도발 각본’을 고수했다”, “한국이 요구한 확실한 사과에는 못 미친다”는 상반된 평가가 나 오고 있다.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 아 니며 남측의 조작극이라고 주장해 온 점에 비춰 보면 남북 합의문에 북한의 유감 표명을 명기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도 틀린 말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의 합의 라는 평가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은 과거 1996년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 때나 1968년 청 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1·21사태) 때 구두이기 는 하나 분명한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며 재발방 지를 약속했다. 북한이 이번 접촉 과정에서 비공개적으로 재 발방지를 분명히 약속하고 우리 측에 도발을 사 과했을 가능성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 국민 도 그런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북한이 자신들의 무모한 도발이 결코 자신들 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실히 자각 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김정은 정권의 제2, 제3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치킨게임’ 피한 남북, 관계개선 모멘텀 놓치지 말아야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한국경제 앞날, 국회에 달려” “한국의 ‘3%대 성장’을 두고 국내·외 견해 차이가 크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사진) 은 “한국경제가 성공신화를 지속하려면 상 이한 이념과 이해관계 속에서 지체돼온 경제 구조개혁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한국경제의 앞날은 경제부처를 넘어 국회의 노력에 달려있다”면서 이같이 지 적했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면 사회적 합의기구인 국 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뒤에는 해산과 재선거를 반복해온 일본 국회와 그 과정에서 지체된 구조개혁이 있었 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3%대의 성장률을 고통스 러워하지만, 전 세계 성장률이 낮아진 것을 고 려하면 상대적으로 무난한 수준이라는 시각 도 있다”며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세계 적인 저성장 기조에서 어느 나라가 진정한 실 력을 가졌는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이 국장과의 일문일답. ● 위안화 하락으로 이어진 중국의 외환정책 변 경을 IMF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중국의 환율은 중국외환거래센터가 매일 아침 발표하는 기준 환율을 중심으로 상하 2% 범위에서 결정된다. 지난 11일 발표한 정 책의 핵심은 전날 외환시장 종가와 시장 수 급을 명시적으로 반영해 기준 환율을 결정하 겠다고 밝힌 점이다.
중국에 대해 시장친화적인 외환제도 개선 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IMF로서는 이번 조치를 바람직한 금융시장 개혁의 하나로 평가한다 ● 중국의 외환정책 변화가 궁극적으로는 경기 부양을 위한 것이라는 시각에 동의하는가 중국은 상당 기간 위안화 가치를 미국 달러 화에 연동해 왔지만, 최근 달러화의 강세 추세 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미국 금리 상승 가 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위안화 강세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였다. 오히려 이번 조치는 수출 경쟁력 제고보다 통화정책의 정 상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그동안 위안화를 달러화와 연동한 탓에 실물경제가 둔화돼도 이자율이나 지급 준비율을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이 통화정책을 환율조정 수 단이 아니라 경기조절을 위한 전통적 거시경 제조정 수단으로 정상화했다는 의미도 있다. ● 앞으로 중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없어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결과 위안화 가치가 더 하락했 을 때 아시아 주변국에 미칠 만한 영향은 중국이 순수한 변동환율제도로 이행할지는 위안화 절상 압력이 생겼을 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주변국 환율 및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쉽게 전망하기 어려운 문제다. 중국은 글로벌 생산망(supply chain) 내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가공한 뒤 완제품을 수출하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 오고 있었다.
위안화 변동이 주변국에 주는 영향은 중국 과의 생산망 연결고리가 어느 단계에 있느냐 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자재 및 중간재를 공급하는 국가라면 위 안화의 가치하락으로 중국의 완제품 수출이 늘어나는 것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중국 기업과 완제품 및 중간재 수출 경쟁을 하는 국가라면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 어지는 것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지난 10년간 10%대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중국은 올해 6.8%, 내년에는 6.3% 정도 성장 할 전망이다. IMF는 중국 성장률 둔화를 중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한 조정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송미선 기자 ssongmis@sisailbo.com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 같았던 남북이 최악 의 충돌 상황 직전에서 멈춰섰다.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북측 황병서 총 정치국장은 25일 판문점 고위급접촉에서 북측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유감 표명과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했다. 더 나아가 이른 시일 내에 당국 회담을 서울 또 는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고, 오는 추석에 이산 가족 상봉 행사도 갖기로 합의했다. 다양한 분야 의 민간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열 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꽉 막혔던 남북관계의 극적인 돌파구가 열린 셈이니 가히 전화위복이 라 할 만하다. 무박 4일간의 유례없는 마라톤협상을 통해 남 북관계에 극적인 전환점이 마련된 것은 공동합 의문 내용의 일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여러모 로 의미가 크다. 특히 남북이 중국이나 미국 등 주변 강대국의 개입 없이 양자 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관 계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날로 엄혹해지는 동북아의 급변하는 정세 속 에서 한반도 대치 국면이 지속됐다면 우리는 역 내에서 긴장의 제공자이자 수동적 참여자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주변 강대국에 대북 문제에 대해 이해와 협조 를 당부하는 의존적 외교를 할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의 외교적 선택을 제약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북아 신질서 형성과정에서도 주도적이고 능 동적인 참여의 기회는 봉쇄당하고 만다. 하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실질적인 대화 와 협력의 국면으로 발전해 간다면 우리는 남북 관계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바탕으로 대미, 대중, 대일 외교의 입지를 넓힐 기회를 갖게 된다. 향후 북핵 관련 6자회담 재개 등에서도 우리 의 발언권은 강화될 수 있다.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돼온 ‘외교 고립론’을 탈피할 절호의 기회 다. 우리 외교 당국자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 아야 한다. 이번 합의가 성사된 데는 북한의 절박함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핵개발 추진에 따른 제재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무원인 북한은 중국과 의 경제교류를 통해 간신히 연명해 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장성택 처형 이후 중국과도 사실 상 관계를 단절해온 북한 입장에서 믿을 곳은 남 한뿐이었던 셈이다. 북한이 과거 협상과는 달리 판을 뒤엎지 않고 나흘 동안의 지루한 과정을 견디며 끝내 타협에 이르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번 김관진-황병서 라인의 협상 과정에서 남 북 경협과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문 제 등이 거론됐는지는 불명확하다. 김 실장은 “아직 거기까지는 안 나갔다”고 했다. 하지만, 합의문 1항의 당국 회담 조기 개최와 6 항의 민간교류 활성화는 사실상 그 단초를 열어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통일부는 남북 당국자 회담을 정례화, 체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뢰를 쌓으면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실질적인 관계 개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남북 양측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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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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