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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123호
“새해 사이버테러 본격화·원격진료 시대 개막” 2016 미리보는 과학기술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 시사일보 임직원 일동
<뛸 도>
전국 상의 ‘올해의 한자’ 선정
과실연, 10대 뉴스 선정 새해는 컴퓨터망을 이용한 사 이버 테러가 현실화되고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한국 정보기술 (IT) 업종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 한 국민연합(과실연)은 회원 1007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6년 미리 보는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선정 했다고 31일 밝혔다. 과학기술 분야 비정부기구 (NGO)인 과실연은 지난해에도 10대 뉴스를 선정했는데 그중 ‘메 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등 신 종 전염병 위기’, ‘원자력발전소 첫 폐로’, ‘무인자동차 본격화’ 등 7가지는 현실이 됐다. 과실연은 내년의 경우 컴퓨터 망을 이용해 군사시설과 금융 등 국가 주요시설을 마비시키고 국 가적 재난을 불러올 사이버 테러 가 발생할 위험성이 급증하는 등 사이버 테러가 현실화한다는 것 을 1위 뉴스로 꼽았다. 또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데 이터와 각종 서비스를 융합한 비 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는 등 한국 IT 기업의 업종이 재편(2위)되고, 스마트 기기의 발전으로 온라인 상에서 건강정보를 전송하고 치 료도 하는 원격진료 시대가 개막 (3위)할 것으로 예견했다. 아울러 신속한 정보 소통과 소 비자의 적극적 참여가 가능한 신 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등 장(5위)하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 전략의 콘트롤타워 역할이 부족한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존폐론이 확산(6위)할 것으로 내다봤다.
‘跳’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올 해의 한자로 도약·도전, 뛰다의 뜻 을 지닌 ‘도(跳)’를 선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상 의·서울상의 회장단, 서울상의 상 공회 회장단 등 110여명을 대상 으로 2016년을 대표하는 한자를 조사한 결과 42.5%가 ‘跳’를 꼽았 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바라다·희망하다는 뜻의 ‘희(希)’가 18.9%, 살다·생존하다 의 ‘활(活)’과 통한다는 ‘통(通)’ 이 각각 9.4%, 열린다는 뜻의 ‘개 (開)’가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대한상의는 “2015년 힘들고 어 려웠던 상황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상공인의 희망이 담긴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지윤 기자 jiyoon@sisailbo.com
“응답하라 2016” 대한민국, 다시 도전이다
해군 청해부대 20진(최영함, 부대장 대령 안상민) 장병들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2016년 임무완수를 다짐하고 국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2016’ 글자를 만들고 있다. 4400톤급 구축함인 최영함은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청해부대 6진으로 활 사진=연합뉴스 약했으며, 지난해 11월 3일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해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보호와 해적퇴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재계 총수 신년 경영 화두는 “핵심 경쟁력 확보” 삼성·현대차 등 “잘하는 거 더 잘하자”… 혁신 가속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악화로 고 전했던 재계가 올해는 핵심 경쟁 력 확보를 위해 구조 개편 등에 속 도를 낼 전망이다. 내실 강화를 통한 수익성 유지 를 기본으로 하되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새로운 먹을거리로 신 성장 동력을 찾을 방침이다. 지난해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 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GS그룹 등 국내 주요 그 룹 총수들은 새해 신년 메시지 또 는 경영 방침을 통해 이런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 시무식에서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 런칭한 고급 브랜드 ‘제 네시스’의 성공을 위해 전 임직원 이 노력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알 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차그룹 이 글로벌 양산차 브랜드라는 한 계를 벗어나 고급차 브랜드로 도 약해 글로벌 핵심 경쟁력을 확보 하게 되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 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다양한 경기 선행 지 표들을 살펴볼 때 올해도 자동차
경제가 엔터를 만날때… “일간경제를 보면 생활이 즐겁습니다”
▶14면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지 적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 과 친환경 전용차의 성공적 출시, 멕시코 공장의 안정적 가동 등을 통해 근본적 변화의 기반을 다져 야 한다는 점을 피력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그 룹은 총수인 이건희 회장이 장기 와병 중인 점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공식 신년하례 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신년 시무식에 참석하면 서 이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매년 신년하례식에 서 새해 경영 화두 등을 담은 신
년사를 발표해 왔다. 그는 공식 신년사보다는 계열사 보고를 받 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메시지 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 측된다. 지난해 28일 열린 삼성그룹 사 장단 워크숍에서 위기의식, 혁신, 도전, 신사업 발굴, 실용주의 등의 키워드가 제시된 만큼 이 부회장 의 메시지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 온 그룹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을 보다 독려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 로 보인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새해 신 년사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이 더욱 커지고 글로벌 경쟁이 갈 수록 치열해지면서 내년 경영 환 경이 급속히 어려워질 것으로 예 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변화 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혁신을 통 해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할 방침이다. 그가 제시한 이런 경영 철학 아 래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 이 등 그룹 주축 계열사들은 시장 선도 제품을 통한 수익성 개선, 새 로운 성장 엔진 개발을 통한 사업 영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4일 ‘GS신년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수익성 확보와 성장기반 마련을 강조할 방 침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이 되려면 외부 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는 점도 신년사에 포함했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산업생산 두달째 하락세 제조업가동 6년여만 ‘뚝’ 지난 11월 전체 산업생산이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 부진으로 산업생산의 핵심 인 광공업생산이 감소한 탓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 동동향’을 보면 11월의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월별 산업생산은 지난 6월 0.6% 늘어난 이후 7월 0.5%, 8월 0.5%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의 산업생산 증가폭(2.5%) 은 4년 6개월(54개월) 만에 최고 치를 기록했으나 10월에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반등하 지 못하고 있다. 부진한 수출이 전체 산업생산 을 감소시킨 가장 큰 요인으로 꼽 힌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신년호 32면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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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뉴스브리핑
침수·교통사고로 전손된 차량 ‘수리검사’ 의무 올해부터 침수·교통사고로 전손 처리된 자동차를 수리해 재사 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수리검사를 받 아야 한다. 전손 차량은 수리비가 보험가액을 초과해 보험사가 인수한 차 량을 말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검사제도와 관련해 2016년 새해에 달라 지는 점을 내놓았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내년 8월부터 전손 차량은 수리검사를 받아야 이전등록이 가능해진다. 또 오는 4월부터 무허가 업체의 불법 자동차 튜닝을 막고자 정 비업자가 튜닝완료 즉시 작업완료 정보를 전산 입력해야 한다. 무허가 업체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사례가 적발되 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종이 증명서를 폐지하고 튜닝완료 즉시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하도록 방식을 바꿨다.
살아 있는 경제뉴스
10년만에 토익 변경… 신고전화 3개로 통합 2016년, 올해엔 무엇이 달라지나 신분당 연장선 정자~광교-수인선 송도~구간 2월 개통 경쟁률↓ 보험 표준이율 폐지… 공시율 조정범위 확대 해가 바뀌면 각종 제도변경 때 문에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기 도 하지만 혜택이 줄어드는 것도 있다. 올해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들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인 토
익(TOEIC) 시험 유형이 바뀌며 신 고 전화가 통합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삼성중공업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새해에 바뀌는 주요 제도를 소개했다.
우선 비즈니스의 새로운 영어 사용 환경에 맞춰 토익시험 문항 유형이 바뀐다. 이는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토 익은 2016년 5월 29일 정기시험 부터 시행 예정이다. 전체적인 난
경기도 공항버스 새해부터 1천원 내려 경기도가 새해부터 도내 공항버스 요금을 1천원 내린다. 2002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요금인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1일부터 군포∼인천공항 노선의 경기공항리무진 요금은 1 만2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안산∼인천공항 구간의 태화상운 노선 의 요금은 1만1천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조정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저유가 현상으로 운송원가가 절감됐고 이용객 이 늘어나 영업실적이 개선돼 요금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조치로 공항버스 이용객의 요금 부담이 연간 7억원 가 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요금 인하와 함께 노선 조정 및 확충, 정류소와 대합실 시설 개선 등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공항리무진 노선에 수원역 정류소가 추가됐고, 평 택∼인천공항 사이에 현대연구소 정류소가 신설됐다. 도는 내년에 리무진 차량 39대를 새로 공급하고 공항버스 면허갱 신 종합평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양공항 관광단지 조성사업 이달 착공 강원 양양군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새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양양군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강원 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됨에 따라 1월부터 공사에 들 어갈 예정이다. 레저업체인 ㈜새서울레저가 추진하는 양양국제공항 국제관광단 지 조성사업은 손양면 동호리 골든비치 골프장 인근 244만9358㎡ 의 부지에 9홀의 골프장과 50실 규모의 호텔, 90실 규모의 콘도미니 엄, 200실 규모의 단독형 숙박시설을 비롯해 아웃렛, 워터파크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3176억원이 투입된다. ㈜새서울레저는 현재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과 호텔, 콘도미니엄으로 구성된 골든비치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양양군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인 양양공항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양양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 했다.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양양군과 사업자가 신청한 양양국제공 항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생태자연도 1등급지 내 시설물 설치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을 보전관리지역으로 존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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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해엔 원숭이달력접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ZEN한국 도자기 매장에서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앞두고 모델들이 원숭이 달 사진=연합뉴스 력접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도는 비슷하지만 듣기 영역에 서는 짧은 대화형 문항이 늘어나 고 화자의 의도를 찾아내야 하는 등 대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풀 수 있게 된다. 토익 성적표도 기존 4개의 카테 고리에서 5개로 늘어난다. 대화문 을 듣고 화자의 의도나 암시하는 의미를 이해하였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이 추가된다고 한다. 새해부터 모든 신고전화가 119, 112, 110으로 통합된다. 그동안 지나치게 많은 신고전 화로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켰던 각종 신고전화가 2016년부터는 이들 3개 번호로 통합된다. 범죄신고는 종류와 상관없이 112, 재난·구조 신고는 119, 민원· 상담은 110으로 걸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의 90% 이상이 112와 119는 인지하고 있지만 나 머지 번호는 모른다는 점을 고려 하여 결정된 사항이다. 이러한 신고전화 체계의 단순 화로 24시간 긴급신고의 편리성 증진이 기대된다. 오는 2월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인 정자~광교 구간과 수인선 송 도~인천 구간이 개통된다. 신분당선(수원 광교~분당 정자 구간)은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 강 남까지 바로 연결돼 있어 30분 정 도면 이동할 수 있다. 수인선(수원~인천 복선전철) 은 전체 52.8㎞로 인천 구간(인
천역~오이도간 20.5㎞), 안산선 (12.4㎞), 경기도 구간(한양대역~ 수원역 19.9㎞) 등 구간별로 건설 되고 있다. 수도권 고속철도(KTX) 수서~평 택 구간 및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도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서~평택 구간은 강남 수서에 서 동탄을 거쳐 평택에 이르는 총 61.1㎞ 거리다. 1월부터 6개월간 시험운행을 거쳐 상반기 중 개통 할 예정이다. 2002년부터 추진된 성남∼여 주 복선전철 57㎞ 구간은 성남과 광주, 이천, 여주지역 11개 정거 장을 운행하게 된다. 보험 제도도 바뀐다. 올해부터 보험 표준이율이 폐 지된다. 표준이율은 최소한의 보험료 규제가 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책임준비금에 적용 하는 이율을 말한다.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2016년부터 폐지하게 됐다. 아울러 보험 공시율의 조정 범 위가 확대된다. 공시율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 의 보험금 지급 등에 적용하는 이 율로 연금보험이 대표적인 상품 이다. 위험률 조정한도도 폐지돼 급격한 보험료의 상승을 막고 가 입 회사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캐나다 영주권자 추방 ‘급증가’ 시민권 취득이 관건 加영주권자 6개월 이상 실형 받을 시 가차 없이 추방 특파원 코 너 어린 시절 부모 손에 이끌려 캐 나다에 이민을 와 무려 50년 이상 을 거주해 왔던 한 이민자가 자신 이 몇 차례 저지른 범죄 행위로 인 해 최근 추방 위기에 직면했다. 더구나 그의 범죄가 정신질환 에 의해 발생한 것임에도 불구하 고 그의 신분이 시민권자가 아닌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정상참작을 전혀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밴쿠버 아일랜드에 거주해 온 레 반 히스트 씨는 시민권자가 될 기회가 있었지만 수십 년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외국인 범 죄자는 추방될 수 있다는 법 조항 때문에 캐나다에서 자신의 모국 인 네덜란드로 쫓겨나게 됐다.
큰 문제는 그가 유아 시절을 제 외하고는 한 차례도 네덜란드에 서 살아본 적이 없어 네덜란드어 를 아예 구사할 줄 모를 뿐 아니라 자신의 모국에서 거주할 여건이 전혀 안 된다는 점이다. 히스트는 16세 당시 조울증 진 단을 받은 바 있다. 그의 변호사 피 터 골든 씨는 그가 정신질환을 앓 고 있으며 히스트가 네덜란드로 추 방될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을 수 없어 결국 거리에서 삶을 마감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골든 씨는 신체적으로 취약한 사람을 다른 나라로 쫓아내는 것은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도 타당하 지 않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그 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히스트는 해당 법원이 내린 추방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연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법원이 그의 주
장을 기각함으로써 꼼짝없이 네덜 란드로 추방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는 최후 수단으로 존 맥칼럼 연방 이민부 장관에게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지만 이 요청이 받 아들여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 아 보인다. 그는 현재 추방 대기 상태로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민 전문 변호사들 은 전 보수당 정권이 2013년 법 규정을 대폭 강화한 탓에 추방명 령을 받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나 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징역 2년 이상의 처벌 을 받은 범법자에 한해 추방 명령 이 내려졌지만 새로운 법 조항에 따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사람 도 추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캐나다에 합법적으로 이민을 온 사람은 그 신분이 영주권자와 시
민권자, 이렇게 둘로 나뉘게 된다. 그렇다면 영주권자와 시민권자 의 신분상 차이는 무엇일까, 시민 권자는 국적 자체가 캐나다로 바 뀌는 것이므로 법적 신분이 캐나 다인이 되는 것이고 영주권자는 본래의 국적은 바뀌지 않고 외국 인 신분으로 캐나다에 거주하는 것일 뿐이다. 표면적(表面的)으로 시민권자 와 영주권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으로 보이지만 영주권자는 시민
권자와 달리 투표권이 없을 뿐 아 니라 거주의무 기간을 준수해야 하고 현행법을 어길 경우 언제든 추방될 수 있다. 이민자들은 캐나다에 도착할 당시에는 모두가 영주권자 신분 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특별 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 에 맞춰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이 급선무이자 관건이라 봐야겠다. 송명호 기자 realca092@sisailbo.com
살아 있는 경제뉴스
“다시 시작이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나뭇잎을 떨군 나무가 줄기와 가지로써 본령을 찾고 새로운 자기를 꿈꾸듯이 떠남과 만남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산고와 출산의 순간. 2016년의 나와 세상은 또 어떠할지 성찰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새출발의 순간에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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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16년의 험한 파고, 도전정신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 글로벌 불확실성·대내 위기요소 많아… 격랑의 한 해 예고 양극화·청년실업 등 과제 산적… 4월총선 갈등 부추길 우려 극단주의 경계, 화합과 통합 통해 국론 모으는 노력 절실
도전! 2016 2016년 병신(丙申)년은 안팎으로 격 랑의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상 황에서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 가 불가피하다. 국내적으로는 저성장의 짙은 그늘 속에 심화하는 양극화 문제를 비롯해 저출산 고령화, 가계부채, 청년 취업, 노사갈등 등 넘어야할 사회경제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헤게모니 다툼 속에 북핵 문제해결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꾀하는 외교적 역량이 어느 때보 다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오는 4월 총선 에서 의회권력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
게 돼 자칫 시급한 현안과 민생이 뒤로 밀려나고 묵은 갈등이 분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 서 산적한 현안를 해결하고 사회적 갈등 을 최소화 하려면 통합과 화합을 통해 국론을 모으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 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지만 대외 환경은 호락호락하 지 않다.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중 국 경제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등 ‘G2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다. 이제 막 시작된 미국의 금리인상이 신 흥국 금융불안을 심화시킬 경우 우리나라 도 그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고, 최대 수출 국인 중국 경제가 휘청거리게 되면 우리 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 다만 충분한 외환보유액, 단기외채 비
중 감소, 대규모 무역 흑자 등 이른바 ‘3 대 외환건전성 방파제’가 있어 과거 금 융위기를 겪은 시기에 비해 체질이 크게 강화됐다는 점은 다행스런 부분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 실장은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하락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을지, 미 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얼마나 점진적으 로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도 곳곳이 ‘지뢰밭’이다. 12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작용하며 내수를 압박하 는 요인이 되고, 국내기업의 15%에 달 하는 한계기업 구조조정도 과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 직, 수도권과 지방, 부유층과 빈곤층 등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양극화는 우리 사회 전체가 짊어진 큰 숙제 중 하나다. 중앙대 이병훈 교수는 “양극회는 하 층의 소득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가 관건이지만 기업의 여건이 호락호락 하지 않다”며 “부의 사회적 환원이나 조 세부담 증가 등의 정책을 통해 낙수효과 를 유도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 특히 고용없는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는 우려 속에 청년 실업 문제는 단순히 고용을 넘어 사회통합의 과제이기도 하 다. ‘금수저 흙수저’, ‘헬조선’이라는 용 어처럼 청년층의 좌절감은 심각한 사회 불안요인이자 세대 간 갈등의 촉발점으 로 작용한다. 연세대 신임총장에 내정된 김용학 교 수는 “청년세대의 좌절감을 해결하려면 이른바 ‘노동귀족’의 양보가 필요하고 일자리 나누기로 정책 방향을 트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이영 교육부 차 관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 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사 갈등도 해묵은 난제다. 고려대 김윤태 교수는 “사회갈등을 제도화와 합의를 통해 풀어나가는 시
스템이 중요하다”며 “폭력적 충돌보다 는 대화와 협력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 다”고 말했다.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으로 이끄 는 용광로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 사정 역시 녹록지 않다. 정치권이 내년 4월 총선전에 몰입하 다 보면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시급
한 과제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 오히 려 지역 감정과 세대 간 갈등을 더 부추 기는 구태를 연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집권 4년차를 맞아 여권 내부에서 현 재권력과 미래권력 간 힘겨루기가, 야권 에서는 2017년 대선을 겨냥한 이합집산 이 노골화하면서 정치권이 권력싸움에
매몰되면 자칫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 될 수 있다. 이화여대 김수진 교수는 “총선에서 유권자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적 웅변 에 현혹되지 않고 귀한 한 표를 잘 행사 해 좋은 정치인을 뽑는 것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커지는 경제위기 경고음… 실체와 해법은
‘단기대응+중장기해법’ 병행해야 美 금리인상 따른 시장불안·신흥국 위기 한국경제 위협 가계·기업부채도 부담감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불안과 신흥국 위기, 중국 경기 둔화, 수출·내수 부진, 가계 부채, 좀비기업 구조조정… 2016년 병신년을 맞는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변수들은 곳곳에 널려 있다. 2015년을 시작할 때도 거론됐던 불안 요인들이기에 새삼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각 변수가 지닌 무 게감과 잠재적 영향력은 커졌다. 미국 금리 인상은 현실이 되며 신흥국 위기지수를 높였고, 중국의 성장 둔화는 심화했다. 한국의 성장엔진 역할을 맡아온 수출 은 부진의 골이 깊어졌다. 반면,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바탕으로 제조업 경쟁력 을 회복하고 중국 기업들은 거의 턱밑까 지 추격해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도 가계 빚은 1200조원을 육박할 정도로 불어났고 기업 구조조정 은 답보 상태다. 더불어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 추세 등 사회구조적인 요인으로
소비시장이 성장의 한계를 맞았다. 게다가 이들 변수 는 복잡하게 맞물려 있다. 어느 한 곳에서 뇌관을 건드리면 연 쇄작용을 일으키며 한국 경제에 위기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 이다. 한국 경제의 구 조적 위기라는 우려 가 나오는 이유다. 먼저 세계 경기를 좌우하는 교역 상황만 봐도 개선 조짐을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은행은 올 세계교역 증가율이 최 악의 경우 1.4%까지 떨어져 금융위기 때인 2009년(-12.5%) 이후 최저치를 기 록하고 내년에도 1.6% 수준에 머물 것 으로 봤다. 미국을 뺀 세계 주요 경제권 에서 내년에도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
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엔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 국의 성장률 둔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락이 자원수출 신흥국의 재정 악화와 수입여력 약화를 심화시킨 영향도 크다. 미국의 금리인상 후폭풍도 그 영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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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전직 총출동’ 與, 수도권 집중 공략… ‘심사숙고’ 野, 후보등록 주춤 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 누가 뛰나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전직 의원들부터 여의도에 첫발을 내딛는 정치신인들까지 등록 열기가 뜨겁다. 선거구 재획정이라는 변수가 불안 요인 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정치권에서 지역구 의석수 확대에 대한 논의 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최대한 예상 지역구에 근접한 지역 범위에서라도 일찌감치 활동을 시 작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대권 잠룡’ 김문수·오세훈·김부겸 후보등록 ‘완료’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고위 공직자… 출마 러시 구두닦이부터 25세 청년까지 이색 후보자들 ‘눈길’ ●여야 대권주자 ‘각축’ =‘대선 잠룡’ 의 격전지 로 주목받는 대구 수성갑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새누리당)와 김부겸 전 의원(새정치민주연 합)이 나란히 등록했다. 여권의 또다른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 5선 중진 인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도전장 을 내밀었다. ●새누리당 전직 의원 러시 vs 야권은 ‘주춤’ = 새누 리당에선 특히‘여권 약세’지역으로 꼽히는 수 도권·중원 탈환에 나서는 전직 의원들이 일찌감 치 후보등록을 마쳐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김영선 전 의원이 경기 고양일산서구에서 등록을 마쳤고, 3선 출신 중 에는 박진 전 의원은 서울 종로, 이윤성 전 의원 은 인천 남동갑, 이재선 전 의원은 대전 서구을, 장광근 전 의원은 서울 동대문갑에서 등록을 마 쳤고, 박근혜정부 주중대사를 지낸 권영세 전 의 원도 서울 영등포을에 등록했다. 또 박순자 전 의원이 경기 안산단원을, 박종희 전 의원은 경기 수원장안갑, 이성헌 전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 이종구 전 의원은 서울 강남갑, 이혜훈 전 의원은 서울 서초갑, 차명진 전 의원 은 경기 부천소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외 강승규(서울 마포갑)·김동성(서울 성동 을)·김두섭(경기 김포)·김선동(서울 도봉을)· 김성동(서울 마포을)·김윤식(경기 용인병)·박 준선(서울 동대문)·백성운(경기 고양일산동
구)·손범규(경기 고양덕양갑)·심규철(경기 군 포)·윤상일(서울 중랑을)·윤석용(서울 강동을)· 이화수(경기 안산상록갑)·정옥임(서울 서초을)· 정인봉(서울 종로)·정태근(서울 성북갑)·정하균 (서울 양천갑)·주광덕(경기 남양주을)·진성호 (부산 연제)·홍장표(경기 안산상록을) 전 의원 등 의‘수도권 러시’ 가 이어졌다. 선거법 위반으로 19대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안덕수 전 의원도 경 기 서구강화을에 재도전 한다. 영남권에선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안경 률(부산 해운대기장을)·이방호(경남 사천남해하 동)에서 등록했고, 박창달 전 의원이 대구 중남 구, 이인기 전 의원은 경북 고령성주칠곡, 권오 을·권택기 전 의원은 경북 안동에서 등록했다. 이명규(대구 북구갑)·주성영(대구 북구을)·이성 권(부산 진구을)·박승환(부산 동래)·성윤환(경 북 상주) 전 의원 등도 재도전에 나선다. 반면 새정치연합에서는 당 내홍으로 분당·창 당 러시가 예상되서인지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전 직 의원들의 열기가 시들했다. 김부겸 전 의원 외에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를 지낸 장영달 전 의원(전북 남원순장)과 민주 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강래 전 의원(서울 서대문 을)을 비롯해 박우순(강원 원주갑)·선병렬(대전 동구)·전현희(서울 강남을)·조성준(경기 성남중 원)·한병도(전북 익산갑) 전 의원 등이 등록을 한 정도다. 3선 출신의 조배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은 전북 익산을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전·현직 청와대 참모진 총출동 = 가깝게는 박 근혜·이명박 대통령부터 김대중(DJ)·노무현 대통령 정부에 이르기까지 청와대 출신 인 사들이 대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박근혜정부 청와대 출신으로는 곽상도 전 초대 민정수석
여야 모두 총선 준비 분주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서울 중구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사무실(위)과 강남구 전현희 예비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의 사무실(아래)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 달성)을 비롯해 김행(서울 중구)·민경욱(인 천 연수) 전 청와대 대변인, 최상화(경남 사천남 해하동)·최형두(경기 과천의왕) 전 청와대 비서 관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MB정부 청와 대 출신 인사들도 여럿 눈에 띈다.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기 성 남분당을,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서울 성 북을에 등록했다.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도 강원 원주갑에서 등록했고, 그외 김석붕(충남 당진)·김회구(충북 제천단양)·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정인철 (경남 진주갑) 전 청와대 비서관들이 대거 출사 표를 던졌다. 참여정부 출신으로는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 인(충남 논산계룡금산)과 전재수 전 청와대 제2 부속실장(부산 북구강서갑)을 비롯해 김경수(경 남 김해을)·박재호(부산 남구을)·이형석(광주
북구을)·정재호(경기 고양덕양을)·조재희(서울 송파병)·최인호(부산 사하갑)·허성무(경남 창원 성산)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등록했다. 김대중정부에서는 유선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 무소속 후보로 전남 목포에, 김대중 전 대통령 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진 최경환 김대중평 화센터 공보실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광주 북 구을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계 진출에 도전하는 고위공직자들 = 새누리 당에서는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이 경남 통 영고성,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은 충남 천 안갑, 김기용 전 경찰청장은 충북 제천단양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연루됐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구 달서을에 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끈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경기 성남분당갑,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충남 서산태안에서 후보 등록을 했다. 무소속 후보에는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2차관 (경북 안동)과 최기문 전 경찰청장(경북 영천)이 등록했다. ●눈길 끄는 ‘이색 후보들’ = 새누리당에선 배우 심은하 씨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지상욱 전 자 유선진당 대변인이 서울 중구에 도전장을 내밀 었다. 새누리당 성완종 전 의원(前경남기업 회 장)의 동생 성일종 씨도 사망한 형의 지역구인 충 남 서산태안에 후보 등록을 했다. 그외 예비후보등록 신청서 직업란에‘구두닦 이’ 라고 기재한 무소속 예비후보 박일등 씨(경기 광주), 각각 무소속으로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경 남 거제에 출사표를 던진 25세 최선명 씨와 34세 김종혁 씨 등의‘청년 후보’ 들이 눈에 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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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반사이익 전망·정치권 지각변동으로 與도 유탄 가능성 혼재
4·13 총선 구도 ‘一與多野’… 막판까지 유동성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최 근 탈당과 신당 추진을 선언함에 따라 당초 양 당 구도가 될 예정이었던 4·13 총선이 명실상 부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질 가능 성이 커졌다. 다시 말해 교섭단체인 새누리당과 새정치 민주연합 양당 외에, 교섭단체 요건(원내 20 석)을 갖출 것이란 예상이 많은‘안철수 신당’ 과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이 뛰어드는 구도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옛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이 대결했 던 17대 총선 이후 12년만에 다자 구도가 될 공산이 커졌다는 얘기다. 18대, 19대 총선은 2 개의 여야 원내교섭단체가 맞붙었던 사실상 의 양당구도 선거였다. 여기에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 당‘국민회의’ 와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신당 까지 야당의 한축으로 가세하기 위해 세력화 를 도모하고 있다. 총선을 정확하게 넉 달여 앞둔 상황에서 일 어난 이 같은 구도 변화는 총선 전망을 더욱 짙은 안갯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선거구를 포함한 선거 제도와 공천 룰 등이 아직도 확정되지 않아 출마 예정자들이 초조 함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돌연 등
장한‘안철수 신당’ 은 총선을 바라보는 도전 자들을 더욱 혼란케 하는 또 하나의 대형 변 수로 부상했다. 우선 단순하게 상정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야권의 분열이 새누리당에 반사 이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다. 통상 총선의 승패가 격전지에서 갈리는 만 큼 기존 여야의 텃밭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 권 등에서 야권의 표가 일제히 분산된다고 가
격전지 야당 분열되면 여당 유리 수도권막판 野 ‘선거제휴’ 가능성 정하면 여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전체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이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야권의 정치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야 당 표가 갈려 나올 경우 이정현 최고위원과 같 은 보수 정당 당선자가 또 탄생할 것이란 기대 도 할 수 있다. 반면 신당의 파괴력이 여당에도 원심력으 로 작용‘중도 성향 제3의 정당’ 의 출현이라 는 정계 개편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새누리당 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공동대표를 추종하는 새정치연합 의
어느 정도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공동대표를 추종하는 세력들의 믿음 대로 우선 야권 인사들로만이라도 30석 수준 의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이후 여권 인사들을 받아들여 덩치를 키운다면 총선에서도 상당 한 파괴력을 가질 것이란 얘기다. 반대로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희망과는 달 리 현 야권 주류의 집요한 만류와 방해로 그를 따를 인사들의 수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신 당 바람’ 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공산이 크다. 이번 총선 결과는 약 2년 뒤 열리는 다음 대통 령선거의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 신당 급성장시 與 선거전략 차질 는 만큼, 야권 주자인 안 전 공동대표의 신당 창당은 차기 대선까지도 길게 바라본 포석으 합류인사 적으면 ‘찻잔속의 태풍’ 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야 모두 아직 유력한 대권 주자를 특정할 의 상황에서 만약 안 전 장에서 가장 두려울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는 수 없는‘시계 제로’ 안철수 신당이 영향력을 갖는 수준으로 성장 공동대표의 이번 실험이 성공한다면, 단박에 한 상황에서 신당과 기존 새정치연합이 제휴 여야를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많다. 해‘선거 연합’ 을 꾸리는 것이다. 그러나‘모난 돌이 정 맞는다’ 는 속담처럼 이 두 야당이 격전지에서 경선 등을 통해 우 세한 후보로 단일화를 이루고 새누리당과 상 아직 다음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에 대한다면 양쪽 모두‘윈윈’ 하는 시너지를 얻 서 안 전 공동대표가 초반부터 빠르게 레이스 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여당의 과반 의석 선두로 치고 나온다면, 과거 여러 사례처럼 여 이 무너지면서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로 정 야 주자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조기에 좌초하 이 될 수도 있다. 치권이 재편될 수도 있다. 결국‘안철수 신당’ 는‘양날의 칼’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이 총선 구도에 미칠 영향력은 신당이 선거 전 원들이 많게는 30명까지도 탈당해 신당에 합 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당 의 원 가운데 일부라도 신당에 합류한다면 총선 구도는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만약 여당 현역 의원들이 자리를 지킨다 해도 공천을 받기가 어렵다고 본 원외 인사들 이 예비후보 등록 전 대거 신당으로 이탈할 가 능성도 없지 않다. 원외 인사들 역시 지역구에서 자신의 조직 이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으로선 약한 수준이 라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권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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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Ⅰ
2016년 1월 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젊은층은 ‘5포’·노년층은 ‘노후절벽’… 빈곤사슬 없애자 젊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단어를 꼽자면 ‘꿈’ 이었다. 그러나 요즘 청년 세대의 마음에는 그 자 리에 ‘포기’가 들어서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연애, 결혼, 출산은 물 론이고 집 장만과 인간관계마저 포기한다는 것 이다. 3포를 넘어 5포의 운명을 안고 있는 세대, 바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다. 젊은층이 이처럼 포기에 익숙해지는 동안 헐 거운 사회안전망과 낮은 소득 수준으로 힘들어 하는 노인층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서 노인빈곤율 1위라는 오명까지 안았다. 무기력감에 빠져 있는 청춘과 불안한 노후를 걱정하는 은퇴세대. 2016년 병신년(丙申年)엔 이들 과제를 극복할 방안을 보다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기가 자연스러운 ‘5포’세대… 노동개혁·비정규 직 처우 개선 목소리 젊은층이 처한 현실은 통계로 여실히 드러난 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 은 2014년 40.7%다. 20년 전인 1995년(46.4%)보 다 6%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가운데 미취업 청년은 143만9천명이다. 이중 1 년 이상 미취업상태가 65만7천명(45.7%), 3년 이 상은 25만7천명(17.8%)이다. 졸업하고 임금근로자로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개월이다. 그러나 일자리를 잡더 라도 취업기간이 길지 않다. 첫 일자리의 고용형 태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계속 다니는 청년층은 37%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첫 일자리를 그만뒀 다는 얘기다. 결혼을 뒤로 미루는 사례도 많다. 1990년 남성 초혼연령은 27.8세에서 2003년 30세를 돌파했
고, 2014년 32.4세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여성 은 24.8세에서 29.8세로 늘었다. 고학력화 영향도 있지만 번듯한 일자리에 안 착하기 어려운 사정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초산 연령도 지난 2004년 28.83세에서 2014 년 30.97세로 늘었다. 인구 1천명 당 혼인건수인 조(粗)혼인율은 지난해 6건으로 관련 통계를 낸 197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런 현상은 불가피하게 저출산으로 이어진 다. 결혼을 미루는 배경에는 천정부 지로 치솟은 전세가격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KB부동 산시세를 보면 서울의 전셋값 평균은 3억7471만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첫 일자리에서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다양한 정책 을 내놓고 성별·연령별·학력 등 수요자별 맞춤형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직업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확충, 고등 교육의 질 개선과 더불어 비정규직의 처우 수준 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세대 간 갈등으로 사회 통합이 많이 약화됐다”며 “산업화·민주화 세대와 젊은 세대가 공생할 수 있는 민주적 공동체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 적했다.’
청년에게 꿈 돌려주고 노인 세대엔 행복한 노후 열어줘야 ‘양극화’ 노동시장 개혁 급선무… 사회안전망도 확충해야 원으로 4년 전인 2011년 11월(2억6421만원)보다 1억원 넘게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층의 우울지수는 높을 수 밖에 없다. 정부는 젊은층의 취업률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정부는 청년희망펀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일·학습병행제, 정규직 전환지원금 인상 등 다양 한 지원책을 마련했고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 한 중소·중견기업에 1인당 500만원을 세액공제 해 주는 청년고용증대세제도를 실행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청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20% 넘게 늘렸다. 특히 60세 정년 연장에 따라 청년층의 ‘고용절 벽’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법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준비 안 된 노후… 노년의 삶에 활력을 65세 이상 노인들의 노후 대책은 상당히 취약 한 편이다. 지난해 5월 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 국 노인의 빈곤율(중위소득 50% 미만 비율)은 49.6%로, OECD 평균(12.6%)의 4배에 달했다. 이는 노인층 대부분이 거주하는 집 등 부동산 외에는 별다른 자산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노인 실태조사’를 보면 노인의 28.9%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의 79.3%는 생 활비를 보충하기 위해서였다. 용돈 마련을 위해 경제활동을 한다는 답변은 8.6%에 그쳤다. 정부는 2014년 7월부터 소득 하위 70% 노인에 게 매월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주고 있지만 노인 빈곤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은 이에 대해 “일할 능력이 있으면서 의지가 있 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가와 연동하는 현행 기초연금 체제 를 소득 연동으로 바꾸어 자연 인상분을 조금 더 높이고 절대 금액도 2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올 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달 10일 정부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노후 생활의 안 정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민연금과 주택연금을 통한 노인 소득 증대에 중점을 뒀다. 여성과 저소득·비정규직 근로자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편입해 ‘1인 1국민연 금’ 체계를 구축하고 부동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주택연금 제도도 활성화해 그 가입자 수를 오는 2025년에는 올해보다 12배 많은 33만7천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은지 기자 peunj@sisailbo.com
사회Ⅱ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저출산 고령화 속수무책
‘저성장의 덫’ 인구절벽… 해결사다리를 놓자 에 투입될 생산요소가 줄어들 고 구매력이 낮은 노인인구가 늘 어남을 뜻한다. 경제성장률도 2001~2010년 연평균 4.42%에서 2051~2060년 1.0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저출산·고령사회의 ‘디스토피 아’는 생각보다 암울하다. 학교는 정원을 못채우고 군대 는 장정이 부족해 국가 방어에 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국민연 금이나 건강보험 같은 사회보장 제도는 지속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초·중·고·대학에 다니는 학령인 구(6~21세)는 30년 뒤 현재의 절 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지금의 군 대 규모와 군 복무기간(21개월)을 유지할 경우 병력자원은 2022년 부터 부족해진다. 농촌의 면지역 인구는 2008년 518만명에서 2053년 282만명으 로 급감해 ‘유령마을’도 속출할 것 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신규 가입자가 줄 어들고 보험 수령자가 늘어나 2044년부터는 적자가 발생하고 2060년에는 바닥을 드러낼 것으 로 추계된다. 건강보험 재정 역시 2035년 고갈될 것으로 우려된다. ●’만혼’ 분위기 바꿔야 출산율 높 아져 저출산 고령화를 최대한 늦추 면서 연착륙하는 묘책은 무엇일 까? 정부는 우리 사회에서 확산되 고 있는 ‘만혼(晩婚)’ 현상의 차단 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분위기를 바꿔 ‘이른 결혼’이 많아지면 그만큼 첫 아이의 출산 이 빨라지고 이는 둘째, 셋째 아이 의 출산으로 이어질 것 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발표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 계획’(2016~2020)은 신 혼부부의 집 장만을 돕 고 건강보험의 출산 비 용 지원을 늘리는 등 아 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 중했다. 특히 국가가 나서서 처녀, 총각의 만남을 주 선하는 방안까지도 담 았다. 이를 통해 합계출산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되면서 인구 재앙 우려가 가시화 되고 있다. 출산 기피현상이 두드러지는 반면 평균수명의 증가로 갈수록 노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국가 노 쇠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저출산 현상이 이미 30년 전부 터 시작됐지만 이를 반전시킬 특 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사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무방비 속에서 이른바 ‘인구 절벽’이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5년 뒤인 2020년부터 베이 비붐 세대가 노년층에 대거 편입 되면서 생산가능 인구가 급감한 다. 따라서 향후 5년은 저출산 고 령화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마지 막 기회로 평가된다. ●2060년 생산가능 인구 40% 감 소…농촌·대학 텅 비고 군인도 부족 경제활동에 참여해야할 청년층 이 줄어드는 저성장의 위기는 지 난 30여년간 치밀하지 못했던 인 구 정책의 결과다. 1983년 가임여성 1명당 평생 낳 는 아기의 숫자, 즉 합계출산율이 2.1명 미만으로 떨어졌을 당시 심 각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착 수해야 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신생아는 줄어들고 청년은 노 년층으로 유입되면서 생산가능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현재 합계출산율 1.21명의 상 태가 이어진다면 3695만명인 생 산가능인구는 2035년 3089만명, 2060년 2187만명으로 감소한다. 앞으로 45년 사이 일할 사람이 40.8% 급감하는 것이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경제
‘누리예산’ 한 달이 고비 전국적 보육대란 피할듯 25일 유치원비 차질 우려
누리과정 예산은 법령에 의거 해 시도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해 결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과, 전액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교육청 의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의 경우 매달 25일 교육 비 지원금이 각 유치원에 지급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교육) 예산을 놓고 정부와 시도 교육청 의 한치 양보 없는 싸움이 계속되 면서 당장 새해부터 보육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 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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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 서울
전국 맑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하늘을 드러내 면서 새해 해돋이를 보기 좋겠다.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 골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 은 영하 4도에서 2도, 낮 최고기온 은 1도에서 11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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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이 저출산 기조 완화 ‘마지막 기회’ 평가받아 초혼연령 앞당겨 출산율 높여야… 노동개혁도 시급해
율을 작년 1.21명 수준에서 2020 년 1.5명으로 올린다면 저출산· 고령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을 것 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노 동 개혁도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꼽힌다. 만혼·비혼(非婚)의 가장 큰 장 애요인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가 꼽힌다. 임금피크제, 근로시간 단축, 고 용관계 개선 등 노동개혁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구축할 경우 청년들 의 구직활동에 숨통이 트일 수 있 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회의 안정성 제고 와 젊은 층의 노인 부양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인 일자리의 지속 적인 창출도 중요하다. 지금 추세대로 가면 노인 인구 는 현재 662만명에서 2030년에 는 1269만명, 2050년에는 1800 만명으로 급증한다. 노인 일자리 확대는 노인 빈곤 방지와 경제 저성장의 덫을 피하 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 달 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 으면 서울, 경기 등을 중심으로 내년 1월분부터 교육비 지원이 끊기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매월 15 일경 신용카드로 보육비를 결제 하면 그 다음달 20일 이후 해당 카드사에 보육비가 지급되는 방 식이어서 내년 1월분 보육료가 실제 정산되기까지 앞으로 약 두 달의 여유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년 1월부 터 모든 시도에서 유치원 교육비 및 어린이집 보육료가 일시에 끊 기는 전국적인 대란은 일단 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한해 유치원과 어린이 집 12개월치 예산을 모두 편성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유치원은 매월 25일 각 교육지 원청에서 관내 유치원으로 교육 비 지원금을 바로 입금해주는 시 스템이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지원금을 뺀 나머지 액수만 매월 25일 유치 원에서 결제한다. 다시 말해 유치원의 경우 25일 까지 앞으로 한 달의 기간 내에 예산 지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 면 1월분 유치원비를 모두 학부 모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송새봄 기자 songsebom@sisailbo.com
이경민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 회 간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결혼 적령기의 젊은층이 결혼하 고 아이를 낳는데 부담없는 우호
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특단의 투자 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윤 기자 jiyoon@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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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경기살리기 & 구조개혁’ 두 마리 토끼 노린다 2016 경제정책 방향 정부가 발표한 2016 경제정책 방향에서 ‘경제활력 강화’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성과 구체화’ 등 크게 두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다음은 세부 분야별 주요 정책이다.
◇거시정책&내수·수출 회복 ●적극적·신축적 거시정책 △체감 중시 거시정책 = 경제 전망 때 실질·경상 성장률을 함께 적고 이를 달 성하기 위한 거시정책조합 강구 △재정정책 = 중앙·지방재정 1분기 조기집행 목표 8조원 상향, 공공기관의 투자계획 6조원 확대, 새로운 방식 민자 사업 발굴 △통화정책 = 성장세 회복 이어지도 록 완화 기조 유지, 새 물가안정목표 설 정·책임성 강화 △외환정책 = 여건 변화에 대한 모니 터링 강화·컨틴전시 플랜 지속 보완 ●내수·수출 회복 △국내소비 활성화 = 대규모 할인행 사 매년 11월 중순으로 정례화, 기업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목표 1천600억원에 서 2천억원으로 확대, 단말기 유통법 성 과 점검해 지원금 포함한 전반적 제도개 선 방안 마련 △해외 관광객 소비 유치 = 중국 관광 객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기간 연장·신 청 요건 간소화, 면세 판매장의 세금 즉 시 환급 허용 △기업형 임대주택 = 기업형 임대주 택 5만호 추진 △국토의 효율적 활용 = 농업진흥지 역 정비, 특구제도 내실화를 위한 종합 적 개선방안 마련 △신산업 투자 = 5G(5세대) 등 통신과 에너지 신산업에 5조원 투자 유도, 기업 투자 촉진프로그램 조기 집행 △중국 등 시장개척 = 무역협회 내 차 이나데스크 확대 개편, 중국 시장진출프
로그램 마련, 글로벌 혁신센터 베이징 개설 추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효과 극대화 위한 코리아패키지 가동
◇부채&리스크 관리 ●가계부채 관리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 수도 권에서 내년 2월, 비수도권에선 내년 5 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소득심사 강화, 빚 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 구조 정착 △주택도시보증공사 중도금 대출 보 증요건 개선 = 실수요자 중심의 중도금 대출시장을 정착시키기 위해 1인당 보 증한도 도입, 1인당 보증 이용건수 제한 검토 ●기업부채 관리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 유도 = 기 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제정과 기업 구조조정촉진법 연장 추진, 워크아웃· 법정관리 연계한 신속한 회생절차 도입 검토 △범부처 금융시장 점검·지원반 구성 = 회사채 등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기업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 겪 는 기업과 고용증대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 마련 △신용기금 통한 보증 지원 = 구조조 정 대상 기업의 협력업체 등 고용 유지 필요 기업에 보증 지원 ●대외리스크 관리 △외환건전성 관리제도 원점 재검토 =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거시건전성 3종 세트 탄 력적으로 개편, 금융사의 외화유동성 비 율 등 건전성 제도 정비
△외환 수급여건 개선 = 비과세 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 출시, 해외증권투자 때 환헤지 관행 합리화 유도
◇4대 부문 개혁&신산업 육성 ●4대 부문 개혁 완성 △노동개혁 5대법안 입법 = 근로시간 단계적 단축(주 68→52시간), 특별연장 근로 한시 허용, 실업급여 지급 확대. 통 상적 출퇴근 재해 업무상 재해로 인정, 고령자·고소득 전문직 및 뿌리산업에 대해 파견 허용, 비정규직 기간 최대 2 년 연장 허용 등 제도적으로 보완 △공공개혁 = 공공기관 부채감축·방 만경영 개선 지속 추진, 에너지·환경·교
업 육성 위한 규제프리존 도입하는 내 용의 특별법안 6월 국회 제출 △지역 입지규제 개선 = 14개 시·도별 전략산업 입지규제최소구역 면적요건 (최소 1만㎡) 및 총량제한 완화, 전략산 업 연계 개발진흥지구 추가지정해 건폐 율 특례 적용, 지역 도시첨단산단 내 ‘기 업지원허브’ 조성, 구도심 도시재생 사 업으로 오피스·주거·문화 등 복합공간 조성, 경기 동북부 낙후지역의 기업 투 자여건 개선 및 입지 지원 추진 △주력산업 업그레이드 = 기존 산업 연구개발(R&D)·디자인·경영 등 고부가 가치 기능 강화, 정보통신기술(ICT)·사 물인터넷(IoT) 등과 생산시설의 결합 추 진, 드론·전기자전거·전동휠 등 개인용
경제정책 변화 예고… 물가 안정→적정 수준 올리기로 성장률, 실 질·경상 병행 관리… 축소→확대 균형으로 저성장·저물가 디플레 방지… 내실과 외형 함께 확대 육 등 3대 분야 기능조정 방안 마련(4 월), 공무원 성과주의 임금체계 도입, 공 공기관 성과주의 임금체계 개편 △대·중소기업 상생 = 유통 벤더의 중 소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실태점 검(12월), 중소기업에 영업비밀보호시 스템 무료 보급, 영업비밀침해죄 처벌 강화 △비정규직 보호 = 가계소득증대세제 보완방안 강구 △다층적 연금제도 = 개인연금법 마 련하고 IRP(퇴직후 개인형퇴직연금)·개 인연금간 계좌이체시 과세이연 인정 ●신산업 육성 △창조경제혁신센터 = 대학 청년고 용센터 40곳을 창조일자리센터로 전환, 통합창원지원프로그램 ‘K-startup’을 통 해 혁신센터 입주기업 맞춤지원 △규제프리존 = 14개 시·도에 전략산
이동수단의 시험생산 인프라 구축 지원 △기업 해외진출 = 해외진출을 원하 는 중소기업 등에 집적화된 입지 제공 을 위해 해외 산업단지 개발 추진(6월)
◇인구구조 변화&통일 대비 ●인구구조 변화 대응 △이민 정책 총괄 기능 강화 = 이민· 외국인·다문화 정책의 효율적 추진 위 한 국무조정실 총괄·조정 기능 강화 △이민·외국인 관련 정책 위원회 통 합 = 외국인정책위, 외국인력정책위, 다 문화가족정책위 등 관련 위원회 통합 추진 △출생·양육 지원 = 한부모, 비혼(非 婚), 동거에 대한 사회·제도적 차별 개선 하고 출생·양육 지원 △신혼부부 주거지원 = 행복주택 공 급물량 늘리고(2016년 1만6천호) 주택 구입자금 대출(디딤돌대출) 보증 확대 및 금리 우대 △육아휴직제도 사각지대 해소 = 부당해고시 즉시 제 재하는 스마트 근로감독제 도입 △남성육아휴직 활성화 =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기간 (1→2년)·횟수(2→3회) 확대 및 ‘아빠의 달’ 인센티브 강화 △새로운 의료 서비스 창출 = 만성질환자, 잠재적 질환요인 보유자,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건 강관리서비스업과 원격 의료 등 새로 운 의료 서비스 창출 ●유망 서비스업 육성 △K-Food 산업 등 서 비스업 활성화 세제 지
원 =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대상에 음 식점업 추가하고 서비스업 고용 증가 인 원의 사회보험료 세액공제율 상향 조정 (50→75%) △대학 해외진출 활성화 = 복수·공동 학위, 트위닝(2개 대학 공동교육 후 1개 대학 학위를 받는 것) 등 다양한 형태의 대학 해외지출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령 개선 △서비스 무역통계 개발 = 영화, 드라 마, 콘텐츠 등 서비스 세부업종별 무역 통계 개발 및 인프라 구축 확대 △내일채움공제 가입 방식 개선 = 시 중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 ●생계비 절감 지원 △교통비 부담 절감 = 교통 정기권에 대한 추가 혜택을 부여하고 사전 예매 및 단체구매 할인 등 다양한 시외버스 할인제 도입 △에너지 생계비 부담 절감 = 전기요 금의 주택용 하계 누진제 완화 및 산업 용 토요 요금 할인제를 2016년까지 연 장 검토하고 유가 등 원가 하락 효과를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에 적기 반영 △온-오프라인 연계시장 육성 = 온오프라인 연계시장 진흥 마스터플랜 수 립, 기술적으로 가능한 규제완화 의제 발굴·시행 △유류 판매 가격 인하 유도 = 석유공 사의 알뜰주유소 사업 운영비 절감 등으 로 공급가격 추가 할인 △중고차 관련 제도 개선 = 중고차 평 균 시세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 체부품 인증 수수료 일부(3%)를 적립해 소비자 피해보상에 활용 ●통일시대 준비 △모자보건 사업 확대 = 질병통제 체 계 구축, 의료인력 교육 지원 등 북한 보 건 인프라 구축 및 현대화 지원 △경협확대 기반 조성 = 개성공단의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해결, 남북 공 유하천 공동이용 등 협력 사업 추진 △통일준비 역량 강화 = 북한의 비핵 화·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동북아개발은 행 설립 논의 본격화 양승진 기자 ysj@sisailbo.com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믿음과 감동이 있는 신문
경제정책 패러다임 변화 예고 물가 안정→적정 수준 올리기 2016 경제 전망대 정부가 발표한 ‘2016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앞으로 경제정책의 패 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국 민 실생활과 밀접한 물가 정책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물가 정책은 가급적 물 가가 오르지 않게 하는 정책이었 다. 하지만 현재의 소비자물가상 승률 수준을 고려하면 새해부터 는 반대 방향의 정책이 사용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통화 위원회를 열어 2016∼2018년 중 기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 2% 로 의결하고 목표치 달성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축소 균형은 성장률과 물가가 모두 새로운 물가안정목표는 2013∼2015 임성 강화와 연결이 돼 있다. 물가안정목표 달성을 위해 한은이 위축되면서 경제 규모가 쪼그라드는 년의 2.5∼3.5%보다 0.5∼1.5%포인트 통화정책을 펴면 정부가 재정정책 등 것을 뜻한다. 경기가 부진해 세입이 줄 낮다. 하지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 으로 내수를 진작시켜 적정 물가 수준 어들면서 정부도 지출을 줄이는 긴축 망치 0%대와 재정을 펴는 내 년 전 망 치 성장률, 실질·경상 병행관리… 축소균형→확대균형으로 상태다. 1%대보다는 반대로 확대 높다. 균형은 정부가 저성장·저물가 디플레 방지… 내실과 외형 함께 확대해야 확장적 재정정 결국 현재 상태와 전망이 책을 펴는 가 지속된다면 한은은 내년에 기준금리 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운데 성장률과 물가가 동시에 올라가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는 것을 의미한다. 등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물가안정목 “성장률 관리 기준을 실질에서 경상으 표 준수를 의식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경환 부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 정부는 거시정책을 실질 경제성장률 로 바꾸는 게 아니라 함께 적용하겠다 해 7월부터 “축소균형에서 벗어나 확 관리에서 실질과 경상성장률을 함께 는 것”이라면서 “물가나 성장 중 하나 대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과감하고 직 를 인위적으로 선택하겠다는 의미가 접적이며 명확한 수단을 써야 한다”며 관리하는 것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실질 성장률에는 물가 수준의 변화 아니다”고 말했다. 확대 균형론을 펴왔다. 이후 41조 이상 하지만, 경상성장률 목표 달성 때문 의 자금을 투입하는 확장적 재정정책 가 반영돼 있지 않지만, 경상 성장률에 에 정부가 물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 을 발표했다. 는 물가 변화가 포함돼 있다. 과거에는 실질 성장률 달성에 초점 라질 수도 있다. 공공요금 관리 등에서 정부가 올해부터 경상성장률에 무게 을 맞춰 정책을 운영했다면 올해부터 이전보다 느슨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중심을 두기로 한 것도 결국 저성장·저 거시정책을 운용하는 기재부의 정 물가가 부를 수 있는 ‘축소 균형의 함 는 실질 성장률과 함께 경상 성장률 달 성을 위해서 정책 조합을 하겠다는 의 책 방향 선회는 ‘축소 균형’에서 벗어나 정’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확대 균형’을 이끌겠다는 ‘초이노믹스’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미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이는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목표 책 의 핵심과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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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새해 민영아파트 전국에 32만가구 분양… 작년보다 25% 감소
건설사 올해 분양계획
대출규제·공급과잉 등 불확실성에 지방 사업 대폭 축소 재개발·재건축은 활기… 서울 15년만에 5만가구 넘을듯 주택 분양사업을 하는 주요 건설사들은 올해 전국적으로 약 32만가구의 민영 아파트를 분양 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이 수도권에 비해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지방 물량을 더 많이 줄이는 반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분양을 늘리면서 서울의 분양물 량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5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국내 주택사업 실적이 있는 주요 건설사 의 올해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2월 현재 기준 총 342개 단지에서 31만9889가구가 분양될 것 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 한해 실제 분양된 민영 아파트 물량 42만9천여가구(12월 잔여 계 획물량 포함)에 비해 25% 줄어든 것이다. 최근 공급과잉 논란, 내년 가계부채관리방안 시행,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예상되면서 건설사 들이 올해보다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결과다. 한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올해 분양 경기 호조로 7∼8년씩 갖고 있던 장기 미착공 사 업장까지 모두 분양에 들어가면서 보유 사업장 이 많이 소진됐다” 며“내년 분양물량이 올해 실 적에 비해선 최소 20∼30% 이상 줄어들 것” 이 라고 말했다.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 중견 건설사도 내년 지방 분양물량을 올해보다 축소했다. 회사 관계자는“지방 일부 지역은 이미 공급 포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방의 신규 수주는 가 급적 하지 않고 있다” 며“내년 계획 물량도 주택 시장의 움직임을 봐가며 조정하겠지만 올해보다
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공급계획 32만 가구는 연말에 수 립한 분양계획 물량으로선 2009년 이후 가장 많 은 것이어서 내년 경기가 급강하하지 않는다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만만치 않은 물량이 쏟아 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말에 수립한 올해 분양계획도 당초 30만8337가구에 그쳤으 나 분양시장이 호조를 띠면서 실제 분양물량은 약 12만가구가 더 증가했다. 내년 권역별 물량은 수도권이 189개 단지 18 만2048가구, 지방이 153개 단지 13만7841가구 로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4만4천여가구 많다. 이 는 올해 수도권(21만6천가구)과 지방(21만3천가 구)에 비슷한 물량이 공급된 것과 비교해 수도권 은 16% 줄지만 지방은 35% 감소하는 것이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건설사들이 내년에 는 최근 2∼3년간 공급이 집중된 지방 사업을 줄 이고 상대적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적은 수도권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지역별로 서울의 내년 계획 물량이 5만6719가 구로 올해 실적(4만1507가구)보다 37% 늘어날 전망이다. 강동구 고덕2단지 재건축(4103가구), 개포 주공3단지(1316가구), 개포 시영(2294가구)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양천구 신정·신월 뉴 타운 1-1지구(3045가구), 마포 대흥2구역(1248 가구) 등 대규모 재개발 단지들의 조합원과 일반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이들 분양이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서울의 연 간 분양물량이 5대 저밀도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된 2001년(6만2100가구)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 로 5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 될 경기도는 내년 11만5849가구로 올해(15만 5106가구, 이하 실적기준)보다 25% 감소하고 인 천은 9480가구로 올해(1만9655가구)보다 52% 줄어든다. 지방에서는 울산광역시가 3935가구로 올해(1 만3095가구)보다 70% 감소하고 세종시는 내년 4005가구로 올해(2만9570가구) 대비 67% 감소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도 내년 1만2천581가구가 계획돼 올해 (2만9570가구)보다 절반 이상(57%) 줄어들 전 망이고 경남도는 내년 2만232가구로 올해(3만 2155가구)보다 37% 감소한다. 광주광역시는 내년 올해(6128가구)보다 25% 감소한 4820가구, 대구시는 올해(1만377가구)보
다 10% 줄어든 9291가구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부산광역시는 올해 분양실적(2만499 가구)보다 23% 많은 2만5230가구가 예정돼 있 고 강원도(9694가구)와 신공항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제주도(1769가구)도 올해 보다 각각 11%, 30%씩 분양물량이 증가 할 전망이다. 월별 계획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 되지만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인 3월(3만 9879가 구)과 10월(3만5889가 구)에 가 장 많은 물량이 배정돼 있다. 유형별로는 자체사업 (도급 포함) 등 일반 아파트 사업이 18만3806가 구로 가장 많다. 올해 실적(34만8677가구)에 비해선 크게 줄어 든 것이지만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서 남양주 지금·진건지구, 시흥 은계지구, 하남 미사 강변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서 분양이 계속된다. 고양 한류월드프로젝트(2204가구), 의왕시 백 운도시개발사업(2363가구), 평택시 칠원동(3867 가구) 등에도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어 재개발 사업이 6만3926가구(조합원·일 반분양 합한 총 가구수), 재건축 5만1683가 구, 지역조합아파트 2만474가구 등의 순이 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재개발은 올해(3만1411가구)보다 104%, 재건축은 올해(3만4900가구)보다 48% 증가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올해 전 세난과 저금리, 청약제도 개편 등에 힘입어 분양 시장이 기대 이상 활기를 띠었다면 내년에는 대 출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 라며“건설사들이 경기 여건을 봐가며 분양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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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 여전히 ‘흐림’… 글로벌 금융시장 악재 ‘산적’ ●글로벌 변동성 확대… “추세적 경기 회 복 어려워” 지난 한해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과 같은 악재들이 올해도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이 지난 16일(현지시간) 기 준금리 인상을 결정함과 동시에 향후 점 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시사하면서 금융 시장 전반에 안도감이 퍼지기는 했지만 온기가 오래 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 기 때문이다. 연내 단행될 미국의 두 번째 금리 인 상 시점을 앞두고 변동성 확대가 재현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에 따른 신흥국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도 커질 우려가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 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 는 환경에서 추세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 하기 어렵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8할이 수출 주로 구성된 국내 증시의 특성상 글로벌 매크로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수 출 부진을 경유해 기업 실적과 증시 불확 실성으로 파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개선될 경우 경기 모멘텀은 다소 호전될 수 있
을 것이라는 상대적인 낙관론도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의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리먼 사태 이 후 가장 부진했던 신흥국 수입 수요가 올해는 가시적인 회복을 기록할 수 있 고, 원자재 가격의 바닥권 탈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 전반의 수급 측면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 기준금리가 초 저금리 수준으로 낮아진 200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시장에서 83조원 가량 을 매수했는데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에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 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 장(EM) 지수에 중국 A주가 편입될 예정인 점도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를 키운다. 반면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시장 변동성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 벌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패시브 펀 드와 선진국 ETF 중심의 글로벌 유동성 트렌드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긍 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기업의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금리와
2016 증시 기상도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쉽지 않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으로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여기에 수출과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국내 기업의 실적이 증시를 끌어올릴 만큼 크게 개선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코스피 1850∼2220 예상… ‘상고하저’ vs ‘상저하고’ 美 금리·中 경제 경착륙 우려 등 변동성 예측불허 전문가들 “中 소비성장 수혜, 전기차 관련주 기대” 저유가,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 대도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당기 순이익 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06조원으로 추산된다”며 “다만 실적 추정치와 기업 의 실제 실적간 괴리가 커지는 어닝 쇼
크(실적 충격)가 2012년부터 지속되고 있어 컨센서스의 현실화 여부에 대해서 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 ‘상고하저’ vs ‘상저하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KDB대우 증권 등 국내 10대 증권사의 내년 코스 피 예상 밴드(등락범위)는 하단이 평균 1,849, 상단이 평균 2223인 것으로 집계
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대신증권과 KDB대 우증권이 하단을 1700선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다. 이에 비해 메리츠종금증권은 하단을 1950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과 KDB대우증권은 밴드 상 단도 2150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다. 밴 드 상단을 상대적으로 높게 예상한 곳은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이다. 주식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는 ‘상고 하저’(삼성증권, 현대증권 등)와 ‘상저하 고’(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로 전 망이 엇갈리고 있다. ‘상고하저’를 예상하는 이유로는 글로 벌 경제의 하방 위험,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미국 대통령 선거 등에 따 른 정책 불확실성 등이 꼽힌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 반기에는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부양적 정책 효과가 이연되고 일본의 추가 부양 가능성 등이 우호적이지만 하반기로 갈 수록 정책 동력이 약화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의 추 가 상승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해 1분기까지 변동성이 제어된 안도랠 리가 가능하지만 2분기 이후 정책 효과 가 약화되면서 중국의 기업 부실 등 잠
재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하반기에 경기 둔화가 진정되고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 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은 “1분기는 선진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 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하고 2분 기부터 점진적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 라며 “원화 약세 효과가 배가되고 신흥 국 경기 상황이 안정을 찾으면서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 고 진단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이후부터 금리 인 상 주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에서 대체 로 중국 소비 성장 수혜주, 미디어·콘텐 츠 업종, 전기차 관련주, 배당주, 대형 가치주 등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 대했다. 올해 최선호주(Top Picks)로는 삼성전 자, SK이노베이션, CJ E&M, LG화학, 삼 성SDI, 카카오, 아모레퍼시픽, 농심, 한 국전력 등이 주로 꼽힌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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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超저유가 시대… 국내 산업계 전반 ‘먹구름’ 다가온다 2016 산업계 기상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산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수입 석유에 대 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서 유가 하락은 기업의 투자와 가계 소비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자동차나 항공 등 일부 업종은 저유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그러나 유가가 초저가 시대에 돌입하고 기간도 장기화되면서 유가하락에 의한 잇점보다 국내외 경제와 산업 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건설·조선 유가하락 ‘타격’…수주 급감 일단 저유가로 인해 수주산업인 건설·조 선업계는 중동 산유국과 시추업체들의 발 주물량 취소로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2월 현재 해외 건설 수주액은 약 409억5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5억6천만 달러에 비 해 31.3%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해외건설의 ‘텃밭’으로 불리던 중동 지역의 수주액은 147억2천600만 달 러로 지난해 306만3천300만 달러에 비해 52%나 줄었다. 이는 2006년 이후 중동지역 수주 금액중 가장 낮은 수치다. 해외 수주액 감소는 산유국 발주처들이 저유가로 인해 발주 물량을 축소하거나 연 기한 영향이 크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20억 달러 규모의 라스 타누라 대 형 플랜트 프로젝트의 재입찰을 잠정 중단 했고 카타르는 85억 달러 규모의 알카라나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 등 중동에서 진행되던 사업들의 발주를 연기했다. 2014년 말부터 저유가로 인해 중동의 경 기가 나빠지면서 미청구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1∼2년 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저가 수주와 공정 관리 실패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본 국내 건설사들이 수익성 위주로 접근한 것도 신규 수주 감소의 원인”이라며 “저유가로 인해 발주처들이 사업비를 낮추 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다보니 신규 수주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저유가로 특히 중동지역의 발주량이 줄거나 연기돼 정유 나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가 일차적으로 타 격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요 즘은 큰 이익이 나지 않을 것 같으면 아예 입찰에 참여하지 않거나 최대한 이윤을 낼 수 있는 가격을 써내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 주 물량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올해도 저유가가 지속할 것 으로 예상되면서 중동 등 산유국의 공사 수
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해 주택시장 호조 로 해외건설 실적의 부진을 국내 주택사 업 등에서 만회해 왔지만 올해는 주택시 장도 장담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수주 추진지 역 및 수주 공종을 다각화해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하고 투자를 동반한 사업(PPP사업, 개발사업 등)에서도 지속적 인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단위의 적자를 내는 조선업계 역시 유 가 하락이 치명적이다. 저유가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시추업체 들이 발주 및 계약을 취소하는데다 해운업 계도 일감이 줄어들어 선박 발주를 거의 하 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BMW 등 수입차 업계는 유가 하락에 반색하 고 있다. 유가 하락은 기업의 투자 및 가계의 소비 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자동차 판 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열풍의 주요 원인중 하나가 바 로 유가 하락이다. SUV가 세단보다 연비가 다소 떨어지지만 유가하락으로 유류비 부 담이 줄면서 소비자들이 실용성이 뛰어난 SUV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가하락 지속으로 소형차보다는 중대형차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유·화학 분야는 일반적으로 유가 하락 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의 정제마진 증가로 실적 개선이
라는 우려가 많다. 정유업계는 OPEC의 감산불발 이후 최근 유가가 30∼40달러 이하로 급락하는 등 변 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유가 동향에 대한 모 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원유를 사서 정제한 뒤 석유제품을 내다 파는 구조에서는 유가 불확실성은 실적 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직까 지 작년 하반기 유가급락 과 같은 최악의 상황 이 재발할 가능성 은 제한적이라 고 보지만 미 국 셰일생산 량 증가, 이 란·이라크
배럴당 30달러대 진입에 건설·조선 수주 직격탄… 중동 ‘반토막’ 자동차·항공 등 일부 반사이익 불구 장기화 이어질땐 악재 우려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가 반잠수식 시추선의 인도 지연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데 따라 당초 3 분기에 6천7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가 최근 적자 규모를 8976억원으 로 정정신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선 3사의 지난해 3분기 합산 적자 규모는 기존 1조8천억원에서 2조1천 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가 회복 없이는 조 선소들의 실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 황”이라면서 “유가가 이렇게 계속 떨어지면 시추 설비 취소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우려 했다. ●자동차·항공·정유는 일부 반사이익 기 대…추가 하락시 악영향 우려이에 비해 유가 하 락으로 일부 덕을 보는 업종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와
기대되고 있다. 고유가일 때보다 수요 자체가 늘어날 수 있고 정제마진 폭도 커질 수 있다. 항공업계도 항공유 가격 하락에 따라 수 익성이 좋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95억원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유류할증료가 줄면서 작년 3분 기보다 감소했지만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 비 절감 등으로 수익이 증가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체 비용 가 운데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35∼36% 에 이르기 때문에 유가가 하락하면 실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가하락은 중동·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경제 위기로 이어져 국내외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
의 본격적 인 수출 물 량 증가 등 시장에 원 유공급 증가 와 관련한 다 양한 변수가 남아있어 불 안감은 남아 있는 상황”이 라고 말했다. 국내 정유사들 은 적절한 재고 수준 을 관리하면서 공장 가 동률을 조정하는 등 유연 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 다. 철강업계는 이미 중국발 공 급과잉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상 황에서 저유가가 철강 단가 인하로 연결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저유 가가 철강 운송비 등 생산비를 다소 낮출 수는 있겠지만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 어질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저유가로 미국의 셰 일오일 생산업체들의 생산 활동이 위축돼 국내 철강업체들의 강관 수출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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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원숭이처럼 재빠르게 경기침체 늪을 넘어라 2016년 백화점·면세점·마트·편의점 온라인 키워드로 보는 유통업계 전망 온 -오프라인 넘나들며 크로스 쇼핑 즐기는 소비자 늘어날 듯 중고시장·소셜커머스 필두로 한 모바일 시장, 폭발 성장 예상 ‘아프니까 청춘이다’ 로 잘알려진 김난도 교수 는“2016년 대한민국을 둘러싼 정치·사회·경제 적 위기의 골을 원숭이가 구름다리 넘듯 신속하 고 현명하게 건넜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 고밝 혔다. 2016년 병신년이 밝았다. 2016년 유통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위기극복’ 이다. 새해를 맞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여러 요인들을 분석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 는 유통업계를 조망해 봤다. 2015년을 맞아 경제 전문가 117명으로 구성된 경제인 연합은 대한민국 경제가 2016년부터 점 차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2015년은 소비심리 악화 에 따른 내수침체와 엔저 현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며“엎친데 덮친 격으로 6월에 터진 메르 스 악재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얼 어붙었다” 고 진단했다. 특히“백화점, 대형마트, 슈퍼의 판매효율이 2012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유통 업체들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며“온라인 쇼핑의 폭발 적인 성장으로 전통적인 업태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 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온 라인과 연계한 새로운 유통 모델 등 유통 포맷의 다각화가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6년엔 각 채널이 가진 장점을 취해 온-오 프라인을 넘나들며 크로스 쇼핑을 즐기는 소비 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외형 변화에 이어 중요한 키워드는 IT기술의 접목이다.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가 급속도로 성 장하면서 백화점 업계를 위협하는 상황에 닥친 탓이다. 아마존, 쿠팡 등 온라인 기반의 유통업체는 데 이터 기반의 수요 예측능력과 물류 혁신을 기반 으로 차세대 유통업계의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또한 아직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어 보다 저 렴한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도 늘 것으로 기대 된다. 중고시장과 소셜커머스를 필두로 한 모바 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도 점쳐지고 있다.
NC백화점 송파점은 최근 리뉴 ‘럭셔리갤러리’를 오픈하고 명 품브랜드와 카테고리를 대폭 보강한 명품 특화 매장으로 리뉴 얼 했다.
특히 기존의 모델을 답습해서는 경쟁력이 없 다고 판단,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떠오르는 화두는‘쿠팡 따라하기’ 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등 새로운 유통 트 렌드를 국내 소비 시장에 적용키 위해 애쓰고 있 다. 오프라인 매장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단순 상품배치에서 벗어나 식품관 등의 테마를 강화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백화점 업계는 이에 대응하는 물 류와 유통 개선, 물류 혁신을 위한 고객 맞춤형 ●백화점: 재도약 위한 발판 빅데이터의 활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은 메르스 여파로 11.9%까지 떨어진 매 “단순한 누적 데이터 이상으로 신제품, 서비스 개발에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출의 회복을 위해 각종 묘안을 짜내는 모양새다. 올해의 신규 출점 경향 역시 해외 진출을 비롯 해 도심·교외형 아울렛, 복합몰 등 다양한 포맷 출점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첫번째 요소는 점포수 확산으 로 현대·신세계 백화점의 합산 점포수는 지난해 29곳이며 올해는 35곳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2016년 영업면적은 신세계 64%, 현대 17%, 롯데 15% 순서로 증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해외와 아울렛에 눈을 돌렸다. 지난해 제2롯데월드에 잠실에비뉴엘점을 연 롯데백화점은 내년 베트남 호찌민 다이아몬드플 라자를 비롯해 2020년까지 해외에 백화점 20개 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약 9000평대의 아울렛 2개점(남악점, 진주점) 과 복합 쇼핑몰(상암점)의 오픈이 하반기에 계획 돼 있다. 2017년까지 서울 상암 DMC지구, 경남 김해, 경기 파주, 경기 오산, 경기 의왕, 인천터미 널단지 등에 복합쇼핑몰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 이다. 신세계는 2012년 이후 4년만에 신규 출점을 한다. 신세계는 각각 1000억원, 8000억원이 투입해 상반기에 김해점, 하반기에 대구점을 오픈한다. 새로 선보이는 곳은 백화점과 쇼핑몰 장점을 혼합한 대규모 복합 문화시설이 포함된 하이브 리드형 백화점으로 선보인다. 신세계 측은“대구점을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테마파크 등 유통문화시설을 결합해 대 구·경북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방침” 이라고 말 했다. 현대백화점은 4월 송도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동대문 케레스타점, 송파구 가든파이 브점 등 도심형 아웃렛 2곳 오픈을 준비 중이다. (위)갤러리아면세점 63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신규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고 201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펼친다. 현대백화점 측은“송도점 인근에 연세대 국제 (아래)신라 아이파크 면세점.
캠퍼스, 한국 뉴욕 주립대, 조지 메이슨대 등 글 “단지 면세점 라이센스에 5년 제한이 있어 명품 이라고 밝혔다. 로벌 캠퍼스와 인천대 등 총 5개 대학교가 위치 유치가 어려운 것은 단점” 4월부터 영업을 개시하는 신세계는 본점을 내 해 젊은 고객 유입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주는 방안으로 면세점 2차 대전에서 승리를 거뒀 다” 고 말했다. 고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여의도 면세점 ●면세점: 황금알을 낳는 거위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정부의 요청으로 개장시기가 앞당겨져 지난해 가장 큰 이슈였던 면세점 사업권 획득 1, 2차 대전을 통해 면세점은 유통공룡들의 황금 일부 매장이 빈 채로 오픈하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졸속 개장’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알을 낳는 거위로 우뚝 떠올랐다.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현행의 5년 단기 사업권으로는 면세점 사업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명품 브랜드 의 유치가 어려워 해외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며“사후면세점 등 여러 대책 방 안이 필요할 것” 이라고 조언했다.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개장식 후 관계자들이 매장을 둘러 보고 있다.
백화점 채널이 구조적인 내수 침체와 함께 2011년 기준 영업이익률 5.3%에서 2015년 3.7 %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면세점은 유통공룡들 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우선 새롭게 면세점 라이센스를 획득하며 기 업 성격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한화갤러리아 와 신세계의 실적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 고 있다. 전문가들은“면세 사업은 초기 비용이 상당 한 만큼 신세계가 과연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 실 질적으로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며
●마트: 진화 출점제한으로 인해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대 형마트는 온라인 모바일 채널의 효율적 활용과 창고형 매장 등 특화매장으로 탈출구를 찾을 전 망이다. 특히 온라인과 모바일이 강화되며 대형마트 위기설에 봉착하자 새로운 포맷을 성장시킬 기 회로 체험형, 종합몰형의 매장을 선택했다. 이는 백화점, 편의점 등 경쟁 업태들과의 차별 화에 주력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산 킨텍스 이마트타운의 성공으로 이 와 같은 체험형 매장을 포함해 다양한 지역별, 상 권별 맞춤 매장의 도입이 시도될 예정이다. 내수 위축과 출점 제한, 의무휴업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내년에는 신 성장동력으로 온라인 매 15면에 계속 ↗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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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생존경쟁… 새 유통모델 포맷 다각화 과제로 력은 모바일 구매를 통해 발생한 매출 비중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마트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 2013년 연 평균 8.5%에서 2014년 25%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는 44%까지 올랐다. PC기반의 오픈마켓으로 시작한 옥션은 2013 년 18%였던 모바일 비중이 2014년 30%에서 지 난해는 37%까지 뛰었다. 평균적으로 구매고객 10명 중 3명은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수치다. 롯데미래전략센터는 무점포소매(온라인, TV 홈쇼핑 포함)의 유통시장 점유율이 2020년까지 5.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대형마 트, 편의점 등의 유통 업태의 성장률이 2%로 전 망되는 것에 비하면 큰 상승폭으로 앞으로도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모바일, 인터넷, TV홈쇼핑 등)의 2016년 판매액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50 조원 이상으로 전체 유통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추정했다. 온라인 쇼핑이 중요해지면서 배송(물 류)의 중요성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쿠팡은 일찌감치 로켓배송을 통해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 았다. 이에 기업들은 쿠팡을 벤치마킹 하기에 나 섰다. 2014년 3월‘로켓배송’ 으로 발발된 유통업계 의‘배송 전쟁’ 은 위메프, 티몬 등 경쟁업체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체까지 배송 경쟁에 가 세하게 했다. 앞으로도 더 빠르고 정확한 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업계 들의 전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통시장 전반 트렌드 개인화·공유경제·셀프산업 등 설정 라이프스타일 센터 등장·IT기반 유통 혁신 등… 활로 모색 ↘14면에 이어서 장이나 창고형 할인매장 강화와 함께 해외 진 출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이달 오픈한 양덕점을 시작으로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적용해‘3세대 대형마트’ 를 기존 점포 및 신규 점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 다. 특히 롯데마트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시하 며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키덜드매니아 등
3세대 대형마트를 표방한 롯데마트 양덕점은 단순히 상품 구 색을 갖춘 기존의 점포에서 탈피해 고객에서 맞춤·체험형 공 간을 제공하고 있다.
의 특화매장을 통해 고객이 찾고 싶은 매장을 만 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자체 식품 브랜드인‘피코크’ 와가 전매장‘일렉트로마트’생활용품 매장‘더라이 프’ 등의 자체 브랜드를 나란히 배치하는 등 핵심 품목별 매장을 카테고리 킬러식으로 전개할 예 정이다. 지난해 16년 만에 테스코가 철수하고 MBK파 트너스에게 인수된 홈플러스는 김상현 새 CEO 를 맞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요량이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P&G 아세안 사업 을 맡은 지 4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킨 여 력이 있는 만큼 홈플러스의 고성장에 이목이 집 중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전성기 “앞으로의 유통시장은 백화점조차 오프라인 과 온라인 시장이 균형을 이룰 것”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한화갤리러아63 면세점을 오픈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유통산업전망 세미나에서 가장 중요 한 화두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쇼핑이었다. 손건일 액센츄어 전무는“모바일 시장이 전통 적인 소매업태와 PC를 넘어섰고, 이는 더욱 가속 화 될 것” 이라며“앞으로는 온라인이라고 대변 되는 채널인 PC와 모바일을 눈여겨 봐야 할 것” 이라고 했다.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서 모바일의 영향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 업계는 세븐일레븐의‘혜리도시락’등 자체 브랜딩을 통해 상품군을 개발할 전망이다. 케이크와 커피, 베이커리 등 보다 다양한 상품 개 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시장: 상생 2016년 화두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지역 시장과의 상생이 떠오르면서 전통시장은 재도약 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특성화시장 육성과 청년상인 창 업지원, 공동마케팅, 주차환경 개선 등을 주요 내 용으로 하는‘2016년 전통시장 육성방안’ 을발 표하고 32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시장 유입을 위한 정책이 추 진되며 전국 284개 전통시장에는 편의시설 건립 과 노후시설 개선도 지원한다. 대구시는 지역 대형마트가 반경 1km 내에 있 는 전통시장을 지원하는‘1대형마트 1전통시장’ 전담제를 시행한다. 정부정책에 발맞춰 대기업도 지역의 시장과 손잡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6월 중구 본점에 면세점을 유치하며 근처 남대문 시장을 아우른 일대를 국 내 최고의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신세계는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협력에 나섰다. 남대문 시장은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며 신세 계 면세점 확정을 축하했다. 시장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기념품점을 운영하는 상인은“면세점이
전통시장.
들어서면 남대문 방문 행인의 숫자가 늘어나고 자연스레 매출이 상승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표 출했다. 2016년 들어서는 이런 대기업과 지역시장의 상생과 협력이 더욱 많아질 방침이다. 전반적으로 2015년 어려운 유통환경을 극복 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 을 계획하며 소비 심리 회복에 혼신의 힘을 다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규모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사업 전개로는 빠르게 변하고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 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중심의 사업 전개를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며“저성장 기조로 굳어진 유통시장 전반의 트렌드를 개인화, 공유 경제, 셀프산업 등으로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센터의 등장과 IT기반 유통 혁신” 을 예상했다. 박정현 기자 ddje@sisailbo.com
●편의점: 나홀로족의 부상 ‘늙어갈 용기’ 를 필요로 하는 100세 시대가 본 격적으로 도래하며 혼자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낸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016년 들어 편의점 간편식의 비중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 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우리나 라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15.6%에 그쳤으나, 올해는 26.5%에 이를 전망 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블로그(6억5,851 만2,182건)와 트위터(79억7,357만5,800건)를 분 석한 결과 2016년에도‘나홀로족’세태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홀로족’ 이 늘면서 편의점의 간편식사도 급 성장하고 있다. 2010년 7747억원 규모에 불과했 던 가정 간편식 시장은 2014년 1조3000억원까 지 늘어났다. 이처럼 1인 가구 증가와 소량 구매 확산 추세가 편의점과 맞아 떨어진 데다, 담뱃값 인상 이후 금연으로 돌아섰던 흡연자들이 돌아 오면서 편의점 4사의 지난해 매출은 2014년 두
‘나홀로족’이 늘면서 편의점의 간편식사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0년 7747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가정 간편식 시장은 2014년 1조3000 억원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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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丙申年 새해에도 ‘개봉박두’ <병신년>
예술성·흥행성 고루 갖춘 ‘영화·방송·공연’ 총집합 2015년의 해가 지고 2016년의 해가 떴다. 바야흐로 2015년은 대한민국 영화, 방송, 공연의 중흥기라고 할 수 있었다. 한해에 한 작품 나오기도 힘든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세 작품, 각 종 신드롬을 몰고 왔던 드라마, 수많은 팬덤을 일으킨 수작 뮤지컬과 연극 등 예술성과 흥행성 모두를 갖춘 작품들이 팍팍한 우리의 삶을 위로했다. 또한, 우리의 대중예술은 이제 전 세계 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웃고 울릴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공연을 선별해 소개하고자 한다.
극장가 별들의 전쟁… 한국영화 대전 ● 심쿵 비주얼 커플 유승호-고아라 ‘조선마술사’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 유승호의 복귀작이자 곽도원, 고 아라, 조윤희, 이경영, 박철민, 손병 호, 조달환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명불허전 앙상블로 주목을 받고 있 다. 이번 작품에서 유승호는 이에 더 해 아름다운 외모에 무대 위의 카리 스마를 갖춘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로 분해 마술 같 은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의 고아라가 환상적인 호흡과 완벽한 케미를 선보인다. 더욱이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 매 작품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 속에 강렬 한 여운을 전하는 김대승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 특유의 분위기와 안정된 연출력을 기반으로 웰메이드 사극의 정 점을 예고한다. ● 드디어 만났다! 정우성-김하늘 ‘나를 잊지 말아요’ 멜로킹 정우성과 로코퀸 김하늘 의 첫 만남으로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 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 버린 채 깨어난 한 남자와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지워진 기 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 랑을 그린 감성멜로. 이번 작품에서 정우성은 기억을 찾고 싶은 남자 ‘석원’으로 분해 전작 ‘내 머릿속의 지우개’ 의 아성에 도전한다. 아울러 김하늘은 기억을 감추고 싶은 여자 ‘진영’역을 맡아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최근 공개된 캐릭터포스터에는 정우성, 김하늘의 아련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매력이 담겨 있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오는 7일 개봉 예정. ● 남남케미로 승부한다! 김승우-김정태 ‘잡아야 산다’ 영화 ‘잡아야 산다’는 잘나가는 CEO이자 일명 ‘쌍칼’ 승주와 매일 허탕만 치는 강력계 허탕 형사 정택 이 겁 없는 꽃고딩 4인방에게 중요 한 ‘그것’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예 측 불허의 심야 추격전을 담은 추격 코미디.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김 승우는 이번 작품에서 CEO ‘승주’ 역을 맡아 강력계 허탕 형사 ‘정택’ 역을 맡은 김정태와 호 흡을 맞춘다. 김승우는 그간 드라마 ‘호텔리어’, ‘아이리스’와 영화 ‘불 어라 봄바람’, ‘나는 아빠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감 있 는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여 왔다. 아울러 특유의 코믹연기 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김정태는 영화 ‘7번방의 기적’, ‘장 수상회’ 등 수많은 작품으로 자신의 배우 입지를 다진 바 있어 김승우와 보여줄 신 개념 남남케미에 더욱 눈길이 간다. 특히, 추격 코미디를 표방하는 이번 작품은 버스, 학 교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리는 리얼 체이싱을 직접 소화해내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화제를 이끌고 있다. 오는 7일 개봉 예정. ● 대세남녀 문채원-유연석 ‘그날의 분위기’ 대세남 유연석과 완소녀 문채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안 하는 거 참 많 은’ 철벽녀와 ‘맘만 먹으면 다 되는’ 맹공남, 그들이 하 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
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유연석은 이번 작품에서 유능한 스포츠 에이전트 ‘재현’ 으로 분한다. 극중 재현은 여자라면 누구나가 좋아하는 마 성의 매력남으로 등장해 여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간 젠틀한 모습으로 대한민국 여심을 흔든 유연석은 이번 작품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앞뒤 가리지 않고 맹 렬하게 공격하는 맹공남으로 180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아울러 문채원은 사랑은 한 우물만 파고, 연애는 사골국 끓이듯 오랫동안 만나야 진정한 로맨스라고 생각하는 일편 단심 ‘수정’역을 맡아 유연석과 호흡을 맞춘다. 한편, 상큰발랄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로맨틱을 충전시켜줄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그 날의 분위기’는 오는 14일 개 봉예정이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듣고 보고
화려한 라인업, 브라운관 속 기대작 한가득 ● KBS 1TV 대하역사과학 드라마 ‘장영실’ 명품 사극의 베일이 벗 겨졌다. 2일 첫 방송되는 KBS 대하역사과학 드라마 ‘장 영실’(극본 이명희, 마창 준/연출 김영조)은 2016 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으로 손꼽히며 예비 시청 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장영실’은 노비였던 장영실이 세종대왕을 만나 15세기 조선의 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까지의 과정 을 사극이다. 이번 드라마는 송일국 비롯해 박선영, 김영철, 김상경, 이 지훈 등 명품 배우들의 출연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먼저, 극중 장영실 역을 맡은 송일국은 관노로 태어나 천 대와 멸시의 나날을 보냈던 시절부터 신분의 한계를 극복 하고 세계적인 과학기술 업적을 이뤄내기까지 다사다난한 ‘장영실’의 인생기를 연기한다. 아울러 극중 자신의 첫 사랑인 소현 옹주로 분한 박선영 과 함께 절실함과 애틋함이 느껴지는 사극 로맨스를 펼치 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대왕세종’에서 부자 의 인연을 맺었던 김영철, 김상경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같 은 인물인 태종과 세종으로 분해 더욱 막강해진 호흡으로 ‘부자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하드라마 ‘장영실’은 2일 오후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세상에 단 하 나뿐인 학교가 문을 열었다. KBS가 한 번 도 시도한 적 없 는 기획과 전략 을 통해 신 한류 열풍을 만들고 자 기획한 ‘무림학교’(극본 김현희, 양진아/연출 이소연)가 첫 시작을 알린 것. ‘무림학교’에는 총장 신현준, 캠퍼스 청춘 4인방 이현우, 서예지, 홍빈(빅스), 정유진, 교수 샘 오취리, 다니엘 린데 만, 간미연, 장광, 정희태, 글로벌 청춘 알렉산더, 지헤라, 샤넌, 펍, 낸낸 등 국적불문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처럼 ‘무림학교’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다국적 문화와 가치, 무협과 로맨스 등 시청
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를 제 공할 예정이다.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목적이 아닌 신의, 생 존, 소통 등 사회에 나아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 르치는 특별한 인생 교육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릴 글로 벌 청춘액션드라마. KBS 2TV 드라마 ‘무림학교’는 ‘오 마이 비너스’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 된다. ●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주말 저녁 안방극장 을 강타할 드라마가 찾아 온다. KBS 2TV 주말 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 정/연출 김정규)은 가족 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코믹 가족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에는 소유진, 안재욱을 비 롯 심형탁, 임수향, 신혜선, 권오중, 안우연이 출연한다.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소유진은 극중 이혼 후 세 아이를 꿋꿋이 키우는 당찬 싱글맘이자 의류회사 마케팅팀 의 똑 소리나는 열혈 워킹맘 안미정으로 분한다. 연애는 사치, 재혼은 언감생심인 안미정의 앞에 이상태 (안재욱 분)가 나타나면서 인생 두 번째 사랑에 눈을 뜨게 되고 가족과 직장, 사랑을 함께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모습 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중 소유진과 러브라인을 펼칠 이상태 역에는 안재욱이 발탁돼 아내와 사별한 뒤 아이 둘을 홀로 키우며 긍정적이 고 쾌활하게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한편, 이번 드라마는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 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 정을 그린 작품으로, ‘연애 의 발견’, ‘로맨스가 필요해’ 의 정현정 작가가 첫 주말 극에 도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KBS 2TV 드라마 ‘아 이가 다섯’은 ‘부탁해요, 엄 마’ 후속으로 2월 방송된다. ●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 로맨틱 코미디의 신흥 강 자들이 떴다. JTBC 새 금토 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연출 김윤철)에 한예 슬, 성준, 정진운 등 시청자들의 ‘심 쿵’을 유발할 ‘매력 만점’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 먼저, ‘로코 퀸’ 한예슬은 극중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콜드리딩(cold reading)’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가짜 점쟁 이 고혜림 역을 맡았다. 이어 마성의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성준은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 ‘소울닥터(Soul Doctor)’ 라 불리는 최고의 심리치료사 최수현 역을 맡아, 극중 정진 운과 한예슬을 사이에 둔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살벌 한 사랑의 심리게임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에 MBC ‘환상의 커플’부터 SBS ‘미녀의 탄생’에 이르 기까지 대체불가한 매력을 뽐내온 한예슬과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tvN ‘로맨스가 필요해3’, KBS ‘연애의 발 견’ 등을 통해 ‘워너비 남친’으로 등극한 성준이 함께 만들 어낼 ‘꿀 케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마성의 눈 웃음으로 여심 저격에 나선 정진운은 심리학 자 최수현 (성준 분)의 동생 최승찬 역으로 분해 야구 선수 출신으로 늘 건강하고 빛나는 아우라를 뿜어내는 긍정의 아이콘을 연기한다. 그간 KBS 2TV ‘드림하이2’, tvN ‘연애 말고 결혼’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정진운은 극중 ‘최승찬’이라는 호감형 캐릭터를 100% 소화해 내 여 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마담 앙트완’에는 한예슬, 성준, 정진운을 비롯해 장미희, 변희봉, 황승언, 이주형 등 수많은 스타들이 함께 출연해 그들만의 특별한 로맨스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마담 앙트완’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자기 마음은 모 르는 두 남녀,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쟁이 고혜림과 사랑에 무감각한 심리학자 최수현의 뜨겁고 달콤한 심리게 임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은 ‘빠담빠담’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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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알찬 문화행사가 몰려온다 스릴러부터 로맨스까지… 취향저격 대작 뮤지컬 풍성 ● 뮤지컬 ‘레베카’ 2016년 첫 포문을 여는 뮤 지컬 ‘레베카’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2013년 초연 당시 원 작자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 (Sylvester Levay)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 찬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는 5 1월 6일~ 3월 6일 주 연속 티켓 예매율 랭킹 1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 해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서스 펜스 뮤지컬로 손꼽힌다. 또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해 무 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5개 핵심 부문 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앙 코르 공연이었던 2014 년 ‘레베카’ 역시 평
느끼고 즐기자
균 91%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레베카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깊은 감정의 변화를 절묘하게 담아낸 강렬한 선율, 극의 긴 장감을 높여주는 화려한 세트 등 뮤지컬 ‘레베카’가 가진 위 력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며 독보적인 명품 뮤지컬 임을 입증했다. 변함없는 최고의 무대로 돌아올 뮤지컬 ‘레 베카’는 2016년 또 다시 대한민국 뮤지컬계에 레베카 열풍 을 일으킬 예정이다. ●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작가 전수양, 작곡가 장희선 두 명의 신예 콤비가 의기투합 한 창작 뮤지컬 ‘에어포트 베 이비’는 뿌리를 찾기 위해 한 국을 찾은 입양아 청년의 이야 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2013 콘텐츠 청년 창의인력 양성지원 사업 과, 2015 창작뮤지컬 육성 지 원사업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 2월 23일~ 3월 6일 여왔다. 이제는 연출로 더 활 아트원씨어터 1관 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칼린 이 이 작품의 연출을 맡고 ‘지 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리타’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양 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최재 림이 주인공을 맡았다. ● 뮤지컬 ‘맘마미아!’ 2004년 초연 이후 국민 뮤 지컬이라 불릴 만큼 큰 사 랑을 받아온 뮤지컬 ‘맘 마미아!’는 2013년 내한 공연 이후 3년만에 무 대에 오른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어느 누 구도 예외를 두지 않 고 진행된 오디션, 2월 24일~6월 4일 그리고 치열한 오 샤롯데씨어터 디션을 통과한 영광 의 주인공. 최정원, 신영숙, 전수경, 김 영주, 이경미, 홍지민, 남경주, 성기윤, 이현우, 서 현(소녀시대), 박지연, 김금나 등 36명의 배우가 ‘맘 마미아!’의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약 4개 월 간 서울 공연이 끝난 후 뮤지컬 ‘맘마미아!’는 전 국 투어를 이어가 방방곡 곡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 이다. ● 뮤지컬 마타하리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가 오는 3월 블루스퀘어 삼성 전자홀에서 월드 프리미어 (World Premiere) 로 공연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뉴시 3월 24일~ 6월 12일 스’로 토니상 최우수연출 부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후보에 선정된 제프 칼훈(Jeff Calhoun)을 필두로 세계적인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베테랑 연극 ● 연극 ‘레드’ 연극 ‘레드’는 ‘지적인 호기 심을 채우면서도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돋보이는 수 작이다’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오는 6월부터 열려 재공연 되는 연극 ‘레드’는 밀도 있는 드라마와 두 남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로 다시 한번 관객들 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예정 이다.
6월 5일~7월 1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극 겨울이야기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 와 헝가리 연극계의 혁신아 연 출가 로버트 알폴디. 법칙을 뒤 엎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국립극단의 겨울 이야기는 2008년부터 5년 간 헝가리 국 립극장의 최연소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관습을 탈피한 혁신 1월10일~1월24일 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로버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알폴디는 얼어붙어 있던 부다 페스트의 객석을 뒤흔들며 이 례적인 기립박수 행렬을 만들 어 냈다. 치밀한 현대적 해석으로 유럽 연극의 세련된 감각 을 보여 줄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우리 시대 모든 아버지를 위 한 사부곡, 연극 ‘아버지와 나 와 홍매와’가 차범석 타계 10 주기를 맞아 공연된다. 제 6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 한 이 작품은 대한민국을 대표 하는 배우 신구, 손숙이 부부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며 초연 당 시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했 다. 초연부터 함께해온 배우들 이 모두 참여해 뜻을 함께한다.
4월 9일~ 4월 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연극 ‘렛미인’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에서 제작하고 웨스트엔드, 브로드 웨이 공연을 거치며 찬사를 받 은 연극 ‘렛미인’이 아시아 최 초, 비영어권 최초로 공연한다. 특히 이 작품은 연극에 있어 최초로 진행되는 레플리카 프 로덕션으로 오리지널 연출 존 1월 21일~ 2월 28일 티파니를 비롯해 해외 스태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들이 직접 본 공연을 진두지휘 한다. 충무로 괴물 신인 박소담을 롯하여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 신인배우와 영화와 연극을 넘나드는 중견배우 주진모 등 11명이 출연한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과 작사가 잭 머피 (Jack Murphy)가 함께한다. 또한 ‘엑스칼리버’, ‘데스노트’ 의 극작가 아이반 멘첼(Ivan Menchell)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음악감독 김문정 등 국내외 최정상의 실력파 스태 프들이 참여한다. 제작비 250억원이 투입된 ‘마타하리’는 2012년 프리 프 로덕션(pre-production)을 시작으로 2014년 8월 뉴욕 브로 드웨이에서 미국과 영국, 아시아 등지의 공연 관계자와 1 차 워크숍을 가졌으며 이후 대본과 음악을 보완해 2015년 6월 한국에서 2차 워크숍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8월에 치른 배우 선발 오디션에서는 세간의 관심을 입증하듯 2500명에 육박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국내 최 고의 뮤지컬 배우인 옥주현의 캐스팅이 확정되면서 뮤지컬 ‘마타하리’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 타 거트루이다 젤러, Margaretha Geertruida Zelle)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뮤지컬 ‘마타하리’는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20세 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가 한데 어우러져 오는 3 월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 뮤지컬 ‘모차르트’ 유럽 뮤지컬의 막강한 저력 을 보여줬던 뮤지컬 ‘모차르 트!’가 2016년 6월 세종문화회 관 대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 뮤지컬 ‘모차르트!’는 일본 뮤지컬의 신화이자 상징 인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는다. 그는 2002년 일본 ‘모 차르트!’의 초연 당시 연출과 6월 9일~8월 7일 대본 각색 및 가사 번역을 맡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았으며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 캐릭터를 구 체화해 그의 내적 갈등을 탁월 하게 표현하여 원작자에게 최고의 연출이라는 극찬을 받 았다. 그는 “한국에서의 첫 연출작으로 ‘모차르트!’를 맡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모차르트와 아마데의 감정 변화를 섬세 하고 깊이 있게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충분히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연 이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00석을 연일 매진시 키며 넘볼 수 없는 역대급 흥행 성적을 달성한 스테디셀 러 뮤지컬 ‘모차르트!’가 2016년 새로운 수장, 코이케 슈이 치로 연출을 만나 어떤 작품으로 재탄생할지 귀추가 주목 된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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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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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파도’ 맞은 동북아 변수 복잡다단… 우리가 조타수 되자
대한민국號 외교 전략 “북핵·미중갈등·양안관계 등 내년 외교환경 복잡” “한미동맹 중심축으로 남북관계 우선해 미중 추슬러야” 새해에도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풍랑 은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 외교는 지난해 거센 파고를 어렵 사리 헤쳐나왔다. 하지만 올해도 한반도 와 동북아, 나아가 글로벌 차원에서의 이른바 ‘3중 파고’는 여전히 ‘대한민국 호’에 거센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반도와 동북아는 북핵 문제를 비롯 한 북한 변수, 남중국해 문제로 표출되 는 미중 갈등, 한미일 공조와 한일관계 의 조화, 북중 관계 움직임 등 복잡다단 한 변수들이 얽히고설켜 있다. 자칫 방향타를 잘못 잡으면 거센 풍랑 에 휩쓸려 배가 난파되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주변환경이 고차원 방정식 처 럼 얽혀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이슬람국가(IS)에 의한 테러와 시리아 사태로 유럽 등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난민 문제, 점점 드
리워지는 세계 경기침체 등으로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무엇보다 ‘김정은 체제’ 5년을 맞게 되 는 북한이 최대 변수다. 북한의 유동성이 커질수록 한반도 주 변을 둘러싼 풍랑은 거세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년 5월 제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주변정세 관리에 나서는 형국이 지만,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 등의 여파로 시동을 걸었던 북중관계 개 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8·25 합의를 계기로 마련됐던 남북 당 국간 회담도 결렬되면서 북한의 돌출 행 동을 우려하는 시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북한이 내년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어수선한 틈을 타 장거 리 미사일이나 제4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마
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중관계 개선이 북핵 6 자회담 프로세스로 연결되도록 한중, 한 미중이 별도의 트랙에서 협력해야 하고, 북중관계 개선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멘텀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외교를 시련에 빠뜨렸다 는 평가를 받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최근 미중간 갈 등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강대 국 관계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스스로 중 심을 잡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차관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교 수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간 갈등 의 파고가 서해나 동해까지 미치지 않도 록 제주도 먼바다에서 제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 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도 우리 안보 이슈를 뛰어넘어 미중간 갈등의 잠 재력을 않은 사안이다. 한미간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된다면 거센 논란이 재점화 될 소지가 크다.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현재 우세를 보이는 야당 민진당이 승리하면 양안관 계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이 과정에서 미중간 갈등 가능성과 이것이 동북아 정 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안관계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커지 면 ‘중국 역할론’을 통한 우리의 북핵 문 제 해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성한 교수는 미중 사이에서 우리의 외교 전략에 대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 력을 중심축에 두고, 잔여 화력을 한중 에 집중하는 전략이 좋다”고 말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남북관계 개선 을 통한 우리의 주도권 확보를 주문했다. 문 교수는 “올해 우리 외교환경은 북 핵,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 양안 관계 등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면 서 “이런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려면 우선 남북관계가 개선돼야 한다. 남북 관계와 북핵 문제 해결에 우선을 두면서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추슬러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 현 기자 dicto7@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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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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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이제훈-조진웅’ 명품배우들 만났다 tvN ‘시그널’ 주인공 발탁… 과거 미제사건 파헤친다 명품 배우들이 뭉쳤다.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 데 뷔 이래 줄곧 정상의 자리를 고수 해온 최고의 여배우 김혜수와 충 무로의 블루칩 이제훈, ‘명량’, ‘암 살’로 더블 천만 관객을 기록한 배 우 조진웅이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시그널’의 포스터 에는 주인공 3인방이 술잔을 기울 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극중 절대 만날 수 없는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한 공간 안에 마치 한 팀인 듯 술자리서 회포를 푸는 모습을 하고 있어, 드라마에 묘한 기대감을 불러 일 으켰다. KBS 2TV 드라마 ‘직장의 신’ 이
후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혜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15년 차 베테랑 경력을 지닌 카리스마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았다. 이제훈은 극중 온통 불만으로 가득찬 경찰계의 이단아 ‘박해 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 이다. 박해영은 형사 직위를 이용해 생계를 위해 셀럽들의 비밀을 연 애매체에 파는 인물이지만, 15년 동안 창고 구석에 쳐박혀 있던 고 물 무전기가 울리는 것을 발견하 면서 형사로서 제대로 된 재능을 발휘한다. 김혜수와 이제훈이 ‘시그널’에 서 현재의 형사라면, 조진웅은 과 거 형사를 연기한다.
‘마담 앙트완’ 고생한 스텝들에게 밥차 준비 성준의 통큰 선물이 화제다.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따뜻한 성준이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 촬영 중 스태프들에게 정 성 가득한 밥차를 선물한 소식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성준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에도 촬영에 매진하는 동료 배우 들과 현장 스태프들을 응원하기 위해 푸짐한 밥차를 준비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스태프 들이 최대한 따뜻하고 맛있는 식 사를 할 수 있도록 메뉴 하나부터 고민을 거듭하며 정성스럽게 식 사를 준비한 것. 또한 성준은 든든한 식사에 이 어 촬영 틈틈이 몸을 녹일 수 있는 커피와 음료까지 준비하는 센스 로 현장 스태프들의 사기를 북돋 았다.
조진웅은 무전기에만 존재하는 실종된 과거 형사 이재한 역을 맡 아, 미래의 박해영과 무전으로 연 결되면서 과거의 미제 사건 속으 로 뛰어든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 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 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 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로, ‘싸인’, ‘유 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 희 작가와 ‘미생’, ‘성균관 스캔들’ 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 합한 작품이다. ‘시그널’은 ‘응답하라 1988’ 후 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에 첫 방송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아울러 그는 내내 자리를 지키 며 스태프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커피를 직접 나누어 주는 등 이들 을 살갑게 챙겨 촬영 현장을 화기 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깜짝 크리스마스 선 물을 받은 기분이다. 몸도 마음도 든든하다. 늘 한결같이 스태프들 을 따뜻하게 챙기는 성준에게 감 사하다”고 전했다. ‘마담 앙트완’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자기 마음은 모르는 두 남 녀,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 쟁이 고혜림(한예슬 분)과 사랑에 무감각한 심리학자 최수현(성준 분)의 뜨겁고 달콤한 심리게임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 은 오는 22일에 첫 방송 된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한번 더 해피엔딩’ 미모의 여자배우 총출동
오연서, 정지훈-이민정 한 배 탄다
‘4인 4색’ 장나라-유다인-유인나-서인영 스틸 컷 공개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합류 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한편, MBC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 나’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오연서는 이번 드라마에서 정지훈, 이민정과 함께 호흡을 맞 춘다. 영화 ‘싱글지’, ‘미녀는 괴로 워’ 등의 노혜영 작가와 드 라마 ‘옥탑방 왕세자’, ‘못 난이 주의보’ 등 많은 작품 을 한 신윤섭PD가 메가폰 을 잡았다. SBS TV 새 수목드라마 ‘돌 아와요 아저씨’는 오는 2월 24일 밤 첫 방송 된다.
오연서가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SBS TV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 요 아저씨’의 ‘홍난’ 역에 오연서 가 발탁된 것. 오연서는 극중 사고로 세 상을 떠난 전직 보스 기탁 (김수로 분)에서 아름다운 여인 홍난으로 환생하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시다 지로의 소설 ‘츠 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돌아와요 아저 씨’는 죽기 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환생해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와 ‘모르고 죽었으면 안타까웠을’ 사 랑의 의미, 행복을 찾아
성준, 통크고 따뜻한 선물 ‘화제’
여배우 4인방이 남심 저격에 나선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한 번 더 해피엔딩’이 장나라, 유다인, 유인나, 서인영의 ‘4인 4색’ 스틸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장나라, 유 다인, 유인나, 서인영이 단골 레 스토랑에서 브런치를 즐기며 수
다를 떠는 모습으로, 매력 넘치는 이들의 캐릭터가 한 눈에 드러나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 키고 있다. 재혼업체 ‘용감한 웨딩’의 대표 이자 돌아온 싱글 한미모 역을 맡 은 장나라는 동안 미모를 뽐내며, 생기 가득한 사랑스런 모습으로 등장해 남심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어린 나이에 부잣집 사모님이 되었지만 이혼 위기에 놓인 ‘용감 한 웨딩’공동대표 백다정 역의 유 다인은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감 성을 드러냈다. 미혼을 벗어나지 못하는 늘 고 독한 초등학교 교사 고동미 역의 유인나는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박지윤 기자 jiyoon@sisailbo.com
오는 20일 첫 방송 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에 나오는 여배우 4인방(왼쪽부터 유인나,유다인,서인영,장나라)이 드라 마 속 단골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수다떠는 모습이다.
지상파
※(수화): 수화방송 (재): 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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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 안경을 쓴 모습으로 변신해 사람들의 눈 길을 끌었다. ‘엔젤스’의 막내 멤버였고, 현재 는 인터넷 쇼핑몰 대표인 홍애란 역의 서 인영은 패셔너블하면서 도 통통 튀는 모습이 돋보여 앞으 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극중 ‘엔젤스’라는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전적이 있던 만큼 여배 우 4인이 보여줄 우정과 때로는 티격태격하는 상황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 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 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 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 맨틱 코미디다. 오는 20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무림학교’ 이홍빈 그를 주목하라 수중촬영·액션까지 몸 사리지 않는 투혼
이홍빈이 드라마에 출사표를 던진다. KBS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에 빅스(VIXX)의 멤버 이홍빈이 그저 철없이 해맑아 보이지만, 알 고 보면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능력자 ‘왕치앙’으로 분하는 것. 극중 왕치앙은 중국 최대 기업 인 상해그룹의 회장이자 아버지 인 왕하오(이범수)의 ‘빽’으로 무 림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물질적 으로는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재벌 아들이기에 ‘뭐든지 자급자족’이 라는 무림학교의 규칙 아래 넘치 는 허당기로 순수한 매력을 과시 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지만, 사실 그는 각종 무술 을 섭렵한 숨은 내공의 소유자라 는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 외모와 집안, 무술 실력까지 주 위에 꼭 한 명씩은 있는 능력자 역 할이기에 촬영 전부터 왕치앙이 라는 캐릭터를 다각도로 분석했
다는 이홍빈. 첫 촬영부터 와이어 에 매달리고 산속을 뛰어다니는 등 고난도의 스케줄이 계속됐지 만, 틈틈이 대본을 들여다보며 감 독님과 상의, 몸 쓰기를 두려워하 지 않으며 능력자 왕치앙 캐릭터 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이홍빈이 첫 촬영부 터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였 다.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티가 났다”며 “힘든 내색도 없이 액션 부터 수중촬영까지 훌륭하게 소 화해내고 있다. 2016년에는 ‘무림 학교’를 통해 배우로서의 이홍빈 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 까 싶다. 이홍빈과 오는 11일 첫 방송 되는 ‘무림학교’, 둘 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 했다. 글로벌 청춘액션드라마 ‘무림 학교는 오는 11일 첫 방송 된다. 박지윤 기자 jiyoon@sisailbo.com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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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괴담 이대론 안된다 “대한민국 국방부, 전쟁 임박시 만 21∼33세 전역 남성 소집. 뉴스, SNS, 라디오 등에서 전쟁 선포 확인되면 기본 생필품을 소지하고 국방부 홈페이 지에서 장소 확인 이후 긴급히 소집 요망.” 북한군 이 대남 포격 도발을 감행한 지난해 8월 20일 가뜩 이나 긴장한 국민 사이에 나돈 근거 없는 유언비어 중 하나다. 이 허위 징집문자를 유포한 혐의로 이 틀 뒤 체포된 대학생 김모(23)씨는 “장난삼아 했다” 고 호소했지만 이 문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타고 급속히 확산하면서 사회 불안을 증폭시 켰다. 이처럼 카카오톡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메신저, 인터넷 사용이 일상생활로 자리 잡 으면서 유언비어나 부정확한 정보가 단순히 개인 이나 단체의 명예훼손을 넘어 여론을 왜곡시키고 사회불안이나 갈등, 국가 위기상황까지 초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서는 정확한 사실을 신속히 제공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하며, 국민 스스로도 책임의식과 윤리 의식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속보 경쟁 저널리즘 원칙 지켜야
”
온라인이 갈등 증폭의 주범… 여론왜곡 막자 ●진실인지 거짓인지… 퍼트리고 보자 허위사실 유포로 사회불안이나 혼란이 야기 된 사례는 대형 사태가 터질 때마다 등장했다. 8월 초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 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친 사고가 북한의 목함지뢰때문이라는 국방부 발 표 후 “우리 측이 뿌린 발목지뢰 때문”, “정부 의 자작극” 등 황당한 루머가 퍼졌다. 지난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무 렵에도 유언비어가 메르스만큼 창궐했다. “메르스 발생 병원. 현재 격리조치중. 널리 전파해달라”는 허위 메시지에 이름이 나온 병 원 4곳은 실제 메르스 확진자 발생과 관련이 없었다. “공기 전파로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가 변이됐을 수 있다”는 괴담은 물 론이고 “코에 바셀린을 바르면 메르스를 예방 할 수 있다”, “양파를 주변에 놔두면 메르스 감 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등 황당하기까지 한 소문도 퍼졌다. 이로 인해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 다중이용 시설에 발길이 끊기는 등 사회 경제가 큰 타격 을 입었다. 보건당국은 언론을 통해 메르스와 관련한 정보를 알리려 애썼지만 이런 유언비어에 묻
北도발·메르스 등 대형 사태 때마다 유언비어 창궐 SNS 이용자 책임감·윤리의식 부족한 점도 큰 문제 투명·신속한 정보 공개와 언론의 정확한 보도 필요 힌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는데는 역부족이 었다. 대형 사태 때 뿐아니라 각종 통계나 조사 결 과 등을 빙자해 여론을 왜곡해 사회 불안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환경단체가 참치통조림 수은함 량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가 조사방법 등에 문 제제기가 이어지자 스스로 자료를 취소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의 통계 가 고의 또는 부지불식간에 왜곡되기도 했다. ●정확·신속 정보 전달로 불신·불안 해소해야 이처럼 허위 사실이 SNS 등으로 급속히 확 대 재생산되는 1차 원인은 정확한 정보가 원 활히 소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실제로 북한군의 8월 연천지역 포격 도발 직 후 정부의 브리핑이 다소 늦어져 정보 전달이 지연된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고, 메르스 사
태 초기에도 정부가 해당 병원 이름을 공개하 지 않아 불신과 불안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서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유언비어가 생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교수는 “SNS는 유사한 관심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1차적이므로 어떤 사안과 관련한 글이 게시됐을 때 동조나 지지를 받게 되며, 다수가 믿는 것처럼 보이면 사실로 받아들이 는 ‘동조효과’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 공간에서는 정확한 정보보 다 다수가 믿는 정보가 영향력이 크다”며 “그 균형을 맞추려면 정보를 투명하고 빠르게 공 개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언론의 역할도 중요 요소로 꼽혔다. 홍주현 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독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다 보니 오보가 양산되고 있으며, SNS가 주요정
보원이 된 것도 문제”라면서 “속보 경쟁에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재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SNS 이 용자들이 책임감이나 윤리의식이 부족한 점도 문제”라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문화와 개인의 소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호 기자 kuk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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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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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러 전방위 확산… 한국도 더이상 무풍지대 아니다
파리 테러 그후 지난해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로 130명이 숨지는 대참 사가 일어나자 많은 세계인은 경악과 함 께 2001년 9·11 테러를 떠올렸다. 유럽의 대표 선진국의 수도 한복판에 서 불특정 다수가 희생된 이번 참상은 누구도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경 각심을 일깨웠다. 그간 국제 테러조직의 시야에서 벗어 난 한국 역시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리 테러를 감행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공격 목표 국의 하나로 한국을 지목하는 등 여건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국제결혼 이 민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의 유입이 늘어 나 ‘자생적 테러’ 위험도 커졌다. 국제사 회가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선 가운데 국 내에서도 테러방지법 제정 여론이 높아 졌다. 테러 의심자를 쉽게 추적·조사·처 벌할 수 있는 법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데 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9·11 테러 이후 처음 발의됐으나 아직 처리되지 못한 테러방지법안이 국회 테이 블에 다시 올려진 이유다. 그러나 대테러 사령탑의 주체를 놓고 여야 간 견해차가 큰 탓에 연내 통과는 쉽지 않아 보인다. ● ‘글로벌 테러’ 위협 부상… 국제사회 ‘반 (反)IS 전선’ 구축 파리의 평온한 금요일 밤을 생지옥으
로 만든 ‘11·13 테러’는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졌다. 시내 카페와 음식점, 축구 경기장 등이 공격을 당한 것이다. 군사시설이나 전투요원, 정부 주요 인 물 등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 즉 ‘소프트 타깃’(soft target)을 노린 무 차별 테러의 전형이다. 200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다친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기차역 폭탄테 러, 출근길 지하철 승객을 목표로 삼은 2005년 영국 런던 테러 등과 유사하다. 9·11 테러가 일어난 미국 뉴욕, 지하 철 테러가 발생한 런던, 관광객과 시민 등을 노린 파리 등 주요국 심장부는 상 징성도 크다. 이번 파리 테러를 저지른 IS는 단기간에 여러 대륙을 넘나들며 연 쇄적으로 대규모 테러에 성공할 만큼 조 직력이 막강하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중동은 물론 서구와 아시아 지역 젊은이들까지 ‘전사’로 끌어들이는 상황 도 심각하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테러 피해자 가 될 수 있다. 가해자가 되는 통로도 그 만큼 넓어져 테러 위협의 양상은 종전과 는 확연히 다르다. 주요국들은 각자의 이해관계를 넘어 IS에 맞설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연대 에 나섰다. 파리 테러 직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테러 대응 협력을 결의하 는 성명을 별도로 발표했다. 아시아태평 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 21개국
시리아 북동부 하사케에서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반(反)탱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 사진은 IS 지지 단체가 지난해 6월 26일 공개한 것이다. 수십년간 계속돼 온 무분별한 무기거래, 거의 통제되지 않는 이라크 지역으로의 무기 유입 등으로 IS는 이제 ‘대규모의 강력한 화력’을 지니게 됐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8일 지적 했다. 사진=AP 자료
무차별 살상 ‘소프트 타깃’… 각국 대응 움직임 본격화 관용의 나라 프랑스도 反이슬람·反이주민 정서 고조 정상들도 테러 규탄과 공동 대응을 강조 한 공동 선언문을 내놨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IS 격퇴를 위 해 국제사회가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도 록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 다. 이슬람교도가 가장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은 테러 대 응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럽연합(EU)의 난민 포용정책도 새 로운 국면을 맞았다. 파리 테러 용의자 중 일부가 중동에서 그리스를 거쳐 유럽 으로 들어온 난민으로 확인됐다. 중동
출신 이민자와 이슬람교에 대한 부정적 정서도 확산했다. 테러 이후 12월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 거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FN)이 역대 최대 득표율로 1위를 차지 해 파란을 일으켰다. ‘톨레랑스’(관용)의 나라인 프랑스에서조차 반이민자·반이 슬람 정서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한국, IS ‘공격목표’에 포함 한국은 그간 알카에다 등 국제 테러조 직의 직접적인 공격 대상은 아니라는 인 식이 강했다. 미국의 동맹국으로 분쟁지
역에 군사력을 파견하기도 했지만, 국제 조직이 연루된 테러 사태가 국내에서 벌 어진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올 9월 IS가 온라인 영문 선전 지 ‘다비크’(Dabiq)에서 미국이 주도하 는 동맹군 합류국을 ‘십자군 동맹국’으 로 부르고, 이들 국가 가운데 한국을 포 함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잠재적 테러 위 험이 커졌다. 파리 테러 이후에는 IS의 선전기구 ‘알 하야트 미디어센터’가 60개국을 상대로 테러 위협을 가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 개했다. ‘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 라며 60개국 국기를 나열한 이 영상에 서는 태극기가 발견됐다. 정부는 파리 테러 이후 국내에도 국제 테러조직과 연계된 테러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 공항·항만을 비롯한 주 요 시설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경계 수준을 격상했다. 국내 외국인 동향에도 촉각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알카에다의 연계 단체 인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인도네시 아인들이 검거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의 SNS에 “자폭테 러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국 제 테러조직과 연계됐거나 테러 위험인 물로 지목된 국내 체류 외국인 48명이 적발돼 강제 출국됐다. 이들 가운데 인 도네시아인 1명은 출국 후 IS에서 활동 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미국의 전통적 우방이라는 조
건에 더해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날로 늘어나 테러 위험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 들의 진단이다.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은 “국제 결혼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 북한이탈주민 등의 유입이 늘면서 사회적 갈등의 근원 이 될 뿐 아니라 ‘자생적 테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내 테러 의심자를 쉽게 추적·조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서둘 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만종 학회장은 “미국에서도 1990년 대 초반부터 테러조직이 향후 세계정세 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 만 9·11 테러 이후에야 국토안보부와 애 국법 등 관련 조직과 법 제도를 만들었 다”면서 “한국도 여기에서 시사점을 찾 아야 하며, 법치국가인 만큼 테러 방지 활동이 법적으로 뒷받침되도록 별도의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만 “테러방지법을 영구법이 아닌 한시법으 로 만들거나 국무총리실 등 별도 기관을 컨트롤타워로 두는 방법이 가능할 것” 이라며 중재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러나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의 이 미현 팀장은 “국가보안법, 통합방위법, 테러자금 조달금지법 등 테러와 같은 비 상사태에 대응하는 법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며 “제도가 이미 존재한다면 국내 이주민이나 외국인노동자 차별 등 근본 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테러 방지 책”이라고 말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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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청년수당은 정부 일자리 보완 좋은정책 되레 국비 보태줘야” 박원순
“50년 통제된 문학산 정상 개방 정체성 찾아 가치 재창조 할것” 유정복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 여당의 반대 에 직면한 청년활동지원비(청년수당) 사 업에 대해 “중앙정부 청년일자리사업의 보완적인 사업인데 포퓰리즘이라 공격 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새해 청년수당 시범도입 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조금 만 사업계획을 제대로 분석해보면 오 히려 좋은 정책이라고 국비를 매칭해 줄 그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 장은 또 지하철 양 공사 통합에 많은 어 려움이 있지만 내년 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시민 서비스를 높이는 한편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 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 중앙정부는 청년수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데 계속 날을 세우다 보면 지방교부세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감 수하고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인가 - 청년 문제는 당파, 정당, 세대의 문 제를 넘어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절박 한 과제다. 청년수당은 정부가 2조 1천 억원이나 쓰는 청년일자리사업을 보 완하고, 다른 부분이 있는 게 분명한데 포퓰리즘이라 공격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 조금만 객관적으로 사업계획 을 분석해보면 오히려 좋은 정책이라 고 국비를 보태줄 사안이다. ▲ 새해 90억원으로 시범사업을 하겠다 고 했는데 너무 적어 공정성과 역차별 문제 도 제기될 수 있다. 확대 계획도 있나 - 맞다. 오히려 미안할 정도다. 일각 에선 90억원을 쓰고 9천억원어치 홍보 됐다고도 한다. 그런데 서울시 청년보 장플랜에는 청년수당만 있는 게 아니 라 활동 공간 지원 등 20개 사업이 들 어 있다. 청년수당도 한 번 해보고 평 가한 다음 확대할 생각이다. ▲ 복지 분야 예산 증가가 지방재정난 원 인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청년수당 등 지방 복지사업의 당위성과 보편적 복지 추진 방 향을 설명해달라 - 이 문제는 (중앙정부와) 근본적으 로 철학적 차이가 있다. 정책은 현장에 있는 사람일수록 가장 그 사안을 잘 이 해하고 해법도 가졌다. 지방분권이 국 가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이유다. ▲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배당과 서울 시 청년수당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는데 정 부 여당이 함께 비판하며 같이 가는 모양새 가 됐다 - 복지정책은 각 지역이 가진 상황 에 따라 굉장히 다를 수 있다. 성남시 사례는 깊이 있게 연구를 안 해봐서 이 렇다저렇다 얘기하긴 어렵지만 각자 고민하며 만든 것이니 존중해주면 좋
지하철 양 공사 연내 통합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될것
겠다. 재정이 충분하다면 65세 이상에 게 주는 기초연금처럼 여러 가지 수당 을 얼마든지 줄 수 있다고 본다. ▲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올 해 말까지 통합하겠다고 밝혔는데 근로조건 이나 임금체계 등 노조와의 협상이 어려워 현 실적으로 무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 쉽지 않지만 잘 될 것이다. 여러 쟁 점이 있지만 어쨌든 노조가 대화 테이 블에 나와있고 단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통합으로 대시민 서비스 질을 높 이고 미래 비전도 만들 수 있다. 두바 이 등 해외 지하철 시장에 끼려고 보니 공사가 나뉘어 있어 운영 총노선 등 문 제도 있더라. 통합해서 해외 진출해야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고 경쟁력도 가 질 수 있다.
▲ 새해 역점 추진 사업은 - 청년수당, 청년청 신설,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 등 청년활동 지원사업 과 더 불어 내년을 ‘서울관광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 2천만 관광객 시대 에 단체보다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불친절, 교통불편, 바가지요금 등 문제를 개선해 ‘가이드 없이도 여행하 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 ▲ 자의와 상관없이 야권 대선주자로 거 론된다. 기회가 와도 전혀 도전할 의사가 없나 - 지금은 제 일신상의 문제를 거론 할 때도 아니고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다. 당장 시민 일자리와 청년 문제 등 민생 과제가 눈앞에 쌓여 있다. 서보람 기자 boram9202@sisailbo.com
지방 4대 협의체 공동 지방자치법 개정 추진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해에는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며 '시민이 행복한 도 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정체성을 찾아가 면서 인천 가치를 재창조하면 결국에 는 우리 시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인천시는 역대 최대 국비 확 보, 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인천발 KTX 첫 예산 확보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작 년 성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 앞서 거명한 성과들도 있지만 저 는 문학산 정상 개방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본다. 군부대 주둔으로 50년 간 일반인 접근이 통제된 문학산 정상을 10월 15일 시민의 날에 돌려드렸다. 이렇게 하나씩 인천의 정체성을 찾
아가면서 인천 가치를 재창조하면 궁 극적으로 우리 시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성과도 있었지만 제3연륙교, 루원시 티, 검단신도시 건설 등 여전히 별다른 진 척이 없는 현안도 적지 않다. 새해에는 돌 파구 마련될 수 있을지 - 대부분 개발사업이 그렇듯 이들 사업도 국내 부동산 경기 등 대내외 경 제여건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탄력을 받게 되는데 여건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많은 결 과물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 지난 10월에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 으로 추대됐다. 배경을 설명해주고 1년 임
인천시장
기 중 가장 주력할 부분은 무엇인가 - 기초단체장을 시작으로 국회 행정 안전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안 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저의 정치 인생 은 지방자치와 뗄 수 없는 관계다.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성숙한 지방 자치에 일조하고 싶었고 여러 시도지 사께서 제 경험을 높게 평가해 준 결과 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중앙-지방 간 합리적 역할분담을 위 해 지방 4대 협의체 공동으로 지방자 치법 개정에 매진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자치입법권 강화, 자주 재정권 명시, 국가와 지방 간 사무 구 분, 자치조직권 강화 등의 내용을 담 고 있다. ▲ 새해 역점 추진사업은 - 인천의 가치 재창조, 함께 잘사는 원도심 재창조, 보석 같은 섬 인천의 매력으로 재탄생, 국제 MICE(전시컨벤 션사업) 도시 인천 육성 등을 주요 시 정운영계획으로 삼았다. 새해에는 도 약하는 인천의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 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나 - 인천은 정말 일할 게 많은 곳이다. 당연히 대권 도전 같은 다른 생각은 할 겨를도 없이 오로지 시정에만 전념하 고 있다. 더욱이 인천의 변화를 위해 저를 찾 아주셨던 시민의 열망을 저버릴 수는 없다. 자주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금껏 어 떤 자리를 보면서 일을 해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시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임기 내에 우리 시 부채 해결과 공약 실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 복지 분야 예산 수요가 갈수록 증가 하면서 지방 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다. 청년수당 등 새로운 복지정책은 '포퓰 리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복지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또 앞으로 보편적 복지정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 하는지 - 인기영합주의는 지양해야 하지만 시민의 정책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은 계속 지향해야 한다. 지역을 막론하고 복지 수요가 폭발 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지역 간의 재정 불균형이 심해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제 우리나라는 선별적 복지와 보편 적 복지 사이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멈 추고 '지역실정이 반영된 맞춤형 복지' 로 가야 한다. 김광수 기자 kks@sisailbo.com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경제민주화·동반성장 초점 경제聯政 확대 팔걷고 할것” 남경필
“6대 신성장 산업 발판 삼아 전국대비 4% 경제실현 박차” 이시종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새로운 정치 시도로 호평을 받은 ‘연정’(聯政)을 새 해에는 경제 민주화와 동반성장에 초 점을 둔 ‘경제연정’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취업난 해결 을 위해 일자리 재단을 신설하고 일자 리 정책 등 주요 도정을 효율적으로 추 진하고자 혁신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 를 내년 초 단행하기로 했다. 다음은 남 지사와 일문일답. ▲ 취임 이후 정치, 예산, 교육 분야 연 정을 했다. 올해 연정의 방향은 - 경제적 약자 지원을 위해 경제 민 주화와 동반성장에 기반을 둔 ‘경제연 정’으로 확대하겠다. 경기도가 보유한 공공자원을 함께 쓰고 대기업, 중소기 업, 소상공인이 협력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상생모델을 만들겠다. ▲ 취업난이 심각하다. 경기도 대책은 - 기존 일자리정책의 한계 극복, 지 역경제 활성화, 일자리창출을 위해 ‘일 자리 재단’을 신설하겠다. 유사하거나 중복된 기존 일자리 지원기능을 통합 하고 민간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접목 해 구인·구직자에게 맞춤형 취업서비 스를 제공하겠다. ▲ 올해 초 예정된 조직 개편과 인사 방 향은 - 올해는 경기도 주요 도정 과제를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이를 위 해 전담과 협업을 강화하는 새로운 행 정모델인 ‘전담관제’를 추진하고 있다.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고 프로젝트 중 심의 태스크포스(TF)가 전담관을 중심 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청년실업, 저출산, 2%대 경제 성장의 어려운 시대에는 공무원의 역 할이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러레이 터’여야 한다. ▲ 새해 역점 추진 사업은 - 경기도의 예산, 우수한 공직자, 도· 시유지를 통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소 상공인을 지원하는 ‘경기도 주식회사’ 를 출범시키겠다. 판교 제로시티(제2판 교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스타트업 시티 로 만들고 유통약자인 중소기업을 위한 공공물류·유통센터도 조성하겠다. ▲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 - 도지사로서의 현 임기를 충실히 마 치겠다. 임기 동안에는 경기도를 혁신 하고 1286만 도민의 삶이 편안해지는 일에 매진하겠다. 대통령은 국민과 시 대가 선택하는 것이다. ▲ 복지 분야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지방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청년수당 등 새로운 복지정책
경기도 주식회사 등 출범 연초 조직·인사혁신 단행
을 제시해 ‘포퓰리즘’ 논란까지 일고 있다. 현재 복지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또 앞으로 보편적 복지정책을 어떻게 추진해 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앞으로는 복지혜택을 요구하는 취 약계층에 맞는 ‘타깃형 복지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다. 최근 복지정책 추진과 관련, 중앙 부처와 일부 지방자치단체 간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중앙정부 와 사전협의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내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사업과 ‘일하는 청년 통장’이 그 사례다. ▲ 올해 총선 전망은 - 공천룰, 선거구 획정, 경제활성화 법안 등 민생안정을 위해 조속히 처리
되어야 할 법안이 여야 간 합의가 이뤄 지지 않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국민 께서 보시기에 지금의 국회 상황이 불 안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거다. 내년 총 선에서 국회가 더 이상 싸우지 않고, 연정이 가능한 정치제도를 마련하겠다 는 공약을 내세우면 국민들로부터 환 영받을 것이다. ▲ 누리과정 예산 편성 주체를 놓고 논란 이 일고 있다. 해법이 있다면 - 누리과정은 어느 한 쪽에게 일방적 으로 하라고 하면 못한다고 나오는 구 도로 짜여있다. “지금 사정이 이러하 다. 내가 요만큼은 할 수 있으니 너희 가 요만큼은 도와달라”고 정부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정재형 기자 jjh@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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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사업 지원요청땐 종합적인 검토 거쳐 결정
이시종 충북지사는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을 위해 6대 신성장 동력 산 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 6대 신성장 동력 산업은 바 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정보통신 기술(ICT), 유기농, 항공정비(MRO)다. 이 지사는 “무상급식비 분담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도교육청이 다른 사업 을 지원한다면 재정 형편 등을 종합적 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은 - 전국 대비 4% 경제 조기 실현을 목 표로 6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 육 성하고 그 기반 위에서 도민 행복시대 를 열어나가겠다. 충북 창조경제혁신 센터와 협력해 스타기업 60개를 육성
하겠다. 경제자유구역 개발도 본격화 하겠다. 호남∼충북∼강원을 연결하는 국가 X축 철도망을 완성, 신수도권의 관문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 다.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더 늘리고 9988 행복 나누미·지키미 사업 이나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을 확대 하면서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 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 ▲ 새해 역점 추진 사업은 - 청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청년 종합대책을 추진, 청년이 행복한 충북 을 실현하겠다. 정부·기업·학교·가정과 힘을 모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 회가 내년 9월 3∼8일 열린다. 중부고 속도로 확장에 필요한 수요 예측 결과
충북도지사
가 잘 나오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 청 주 해양과학관 건립 계획이 기획재정 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 정된 만큼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 록 노력하겠다. ▲ 도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견제가 커지는 것 같은데 - 다소 잡음이 있지만 잘 해결될 것 이다. 집행부나 도의회 모두 도민의 행 복을 최고로 생각한다. 다만, 그 과정에 서 의견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도의회 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도교육청은 새해 무상급식비 총액 961억원보다 적은 870억원을 편성했다. 이 대로라면 한 달가량 차질이 불가피하다 - 충북도가 지원할 식품비 총액의 75.7%인 379억원은 도의회 중재안을 존중하고 도내 시장·군수 의견을 수렴 해 결정한 것이다. 학교급식법상 학생·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급식경비 전 액 이상을 지원하는 만큼 차질이 빚어 질 수는 없다. 무상급식 추진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 도교육청과 원만히 협의해 차질없이 무상급식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도교육청이 충북도의 식품비 75.7% 지원 방침을 수용한다면 도교육청의 다른 사업을 지원할 용의는 있는지 - 무상급식비 지원과 도교육청의 다 른 사업 지원은 별개의 문제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다른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다면 충북도는 재정형편 등 종 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 ▲ 국회의원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고 있 다. 바람은 -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 에 관한 특별법은 통합 자치단체에 대 한 행정·재정적 불이익 배제 원칙을 담 고 있다. 자율적 통합을 이룬 청주시 선거구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 시·도 별 인구 변화를 감안해 인구 기준에 따 라 총선 선거구를 결정한 후 시·도 관 할 구역 내 선거구를 획정하는 게 타당 하다. 충북은 인구가 증가하는데 선거 구가 줄어드는 것은 불합리하다. 인구 수를 위주로 한 선거구 획정은 농어촌 선거구 감소를 초래,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한다. 인구·행정구역·지세·교통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선거구를 획정해 야 한다. ▲ 대권 도전 의사는 - 도민의 행복과 충북의 발전을 위해 전념하겠다. 지역 도민이 국민이다. 도 민이 선택한 자치단체장으로서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 는 게 도민에 대한 보답이다. 박창규 기자 pck@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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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청년 취·창업, 도시재생 안전한 대전 만들기 3대 역점” 권선택
“내 직업은 정당인이자 정치인 적임자 평가받으면 대권 도전” 안희정
대전시장
권선택 대전시장은 “새해에는 ‘청년 취·창업’, ‘도시재생’, ‘안전한 대전 만 들기’ 3가지 부분에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15건 이상의 현안사업을 해결하고 국비도 최대로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복지 분야 예산 수요가 갈수록 증가 하는 데 대해서는 “재정적 한계가 있 다”며 “특히 보편적 복지(무상복지) 정 책은 국민적 합의, 세제 개편, 세율 조 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권 시장과 일문일답. ▲ 새해 역점 추진 사업은 - 새해에는 올해 성과를 토대로 새 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 지난해 는 민선 6기 출범의 실질적 원년으로 경청과 소통을 기초로 시정의 주요 정 책들이 튼튼하게 뿌리내린 한 해였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예비타당성조 사 통과 등 15건 이상의 현안사업을 해 결하고 대외 각종 평가에서 40개 이상 의 상을 받았다. 새해에도 국비를 최대 한 확보했다. 특히 ‘청년 취·창업’, ‘도 시재생’, ‘안전한 대전 만들기’ 3가지 부분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 역점 을 두겠다. ▲ 복지 분야 예산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 면서 지방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청년수당 등 새로운 복지 정책을 제시해 ‘포퓰리즘’ 논란까지 일고 있 다. 현재 복지 정책이 적절한지, 또 앞으로 보편적 복지정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 고 생각하는지 - 새로운 복지정책 도입은 재정적 한계로 어려움이 있다. 보편적 복지(무 상복지)는 많은 예산이 수반해 자치단 체 입장에서 시행 여부나 확대에 결론 을 내리기 쉽지 않다. 보편적 복지 정 책은 국민적 합의, 세제 개편, 세율 조 정 등이 필요하다. 우선, 보편적 복지 의 종류와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 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그 다음 세제 개편, 세율 조정 등 재원 마 련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 다. 다시 말하면 국민이 동의하는 수준 에서 보편적 복지의 대상과 범위를 정 하고 필요한 재원확보 방안을 찾아 정 부와 자치단체가 협력을 통해 단계적 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 숙원사업인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기공식과 함께 본격 추진되고 있다 - 지난 8월 기공식을 했다. 기반시설 (도로 등) 확충, 서측 진입도로 건설, 자 연녹지개발(9만9천㎡), 행복주택건립 (120가구), 복합용지 민간자력개발, 근
보편적 복지 정책은 사전에 국민적 합의·세율조정 돼야 로자 종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도심 부 적합 업종 장기적 이전추진 등 7개 부문 에 대해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점진적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환경청 등 관 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1월까지 사업 승인을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 는 2020년까지 4800억원이 투입된다. ▲ 환경 파괴 우려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갑천 친수구역 개발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 친환경적인 생태공원과 쾌적한 주 거단지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에게 제공할 것이다. 생태공원은 42만 5천㎡(46%) 규모로 시민이 여가와 휴 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보존구역 과 완충구역, 이용구역으로 나누어 친 환경적으로 조성한다. 갑천의 생태계
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갑천변에 폭 40m 이상의 완충 녹지대(13만7천㎡) 를 조성한다. 주거단지에는 학교·유치 원, 주차장 등 기반 시설과 함께 공동 주택 및 단독주택 5240가구를 건설, 인 구 1만4천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 - 사법부 심판을 앞두고 있어서 시 정이나 조직에 동요가 없도록 다른 때 보다도 더 열심히 챙기고 있다. 그래 야 시민이 안심할 수 있다. ‘진인사 대 천명’(盡人事 待天命) 이라고 했다. 모 든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다행히 시정성과가 좋게 나타나서 고무적이고 공직자들이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 박중원 기자 pjw@sisailbo.com
보육·신종 감영병 지원 등 복지수요 증가분야 예산투입 안희정 충남지사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면 그때 (대권에) 도전하 게 될 것”이라고 대권 도전 의지를 밝 혔다. 안 지사는 “내 직업은 정당인이자 정 치인이고 지금은 도지사로서 일을 하 고 있다. 앞으로 어떤 기회가 올지 모 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해에도 올해 추진된 주요 현 안에 대해 역량을 모아 가며 정의가 바 로 서는 사회문화 터전을 마련하겠다” 고 강조한 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에 대비하고 지역·산업·계층의 차 별 없이 모두 잘사는 사회로 갈 수 있 는 제도와 기반시설을 갖춰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지사와 일문일답.
▲ 내년 역점 추진 사업은 - 올해 추진된 주요 현안에 대해 역 량을 모아 갈 것이다. 정의가 바로 서 는 사회문화 터전을 마련하겠다. 저출 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에 대비하고 지역·산업·계층의 차별 없이 모두가 잘 사는 사회로 갈 수 있는 제도와 기반시 설을 갖춰 나가겠다. 공직 역량강화, 도-시·군 기능 재정립, 농어업 환경 개 선은 물론 서해안 비전, 충남 경제비전 2030 등을 구체화·실천하겠다. 내포신 도시 건설, 서해안 항만·물류 확충, 생 태·관광·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등을 추 진하겠다. ▲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나 - 내 직업은 정당인이자 정치인이 다. 지금은 도지사로서 일을 하고 있
충남도지사
다. 앞으로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르겠 다. 내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만든 다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에베레 스트 등정을 하면서 정상 정복을 위한 마지막 등반조를 짤 때는 제일 마지막 상황에서 결정한다. 애초 짠 주자들이 정상 직전 갑자기 아플 수도 있기 때문 에 다시 조를 다시 짤 수밖에 없다. 마 찬가지로 우리 당에서도 어떻게 누구에 게 기회가 생길지 알 수 없다. 역사의 등 산을 같이 하는 것이다. 적임자라고 평 가를 받으면 그때 도전하게 될 것이다. ▲ 복지 분야 예산수요 증가가 지방재정 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 국가는 어려운 이웃이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복 지정책을 만들고 발전시켰다. 무상복 지 내지 선택복지는 국민 행복 실현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충남도는 보육, 신종 감염병, 취약계층 지원 등 복지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에 대한 예산 투 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 최근 가뭄 극복 과정에서 ‘4대강 사업 에 반대한 안희정이 4대강 물을 가져다 쓴 다’는 비판이 있었다 - 4대강 사업의 핵심은 국가의 주요 정책에 대해 환경조사나 사회적 합의 같은 절차가 무시됐다는 점이다. 당시 에 배수관리 공사와 시범 사업을 같이 했으면 지금 같은 가뭄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생각한다. 2012년 6 월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회의에서 가 뭄 시 비상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확보 를 위해 도수관로 건설을 건의한 바 있 다. 아울러 이번 도수관로 공사의 경우 금강 하류에 흐르는 물을 취수해 도수 하기 때문에 4대강 사업과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 가뭄이 올해 봄까지 이어진다는 예상 이 많다 - 농업용수가 걱정이다. 올해 모내 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용수를 확보하 느냐가 관건이다. 다행히 지난 11월 비 가 많이 내려 내년 영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관정·양수장 등 용수원 개발과 저수지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가뭄대책과 도민의 절 수 노력이 더해진다면 내년 농업도 차 질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충남도민에게 새해 인사를 해달라 - 2016년은 병신(丙申)년 새해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국민의 편안과 행복이 증진되고 충청발전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충남지사로서 이를 위한 일에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 전종필 기자 junjp@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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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내년은 미래 부산 큰그림 실행 좋은정책 되레 국비 보태줘야” 서병수
“경남 미래 50년 사업 하나씩 현실화시키는데 중점 두겠다” 홍준표
부산시장
"2016년 부산시정은 그동안 만든 미 래 부산의 큰 그림을 구체적으로 실행 하고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초점을 맞 추겠습니다." 민선 6기 2년째를 맞는 서병수 부산 시장은 "내년에는 서부산 시대의 개막 을 시민들에게 당당히 보여드리고 가 덕신공항이 유치될 수 있도로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해 가장 큰 시정 성과로 고 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결정을 이끌어 낸 것과 전국 최초로 메르스 종식을 선 언한 것을 꼽았다. 다음은 서 시장과 일문일답. ▲ 새해 역점 추진사업은 - 도시체질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 진해 역동적인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 출기반을 구축해 가겠다. 부산에 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를 만 들겠다. 또 시민 일상 곳곳에 매력이 넘치는 부산만의 문화를 채워 시민 모 두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부산의 미래 먹거리인 서부산 개발 방 향과 청사진은 - 서부산 개발은 친환경과 글로벌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부산은 문화, 의료, 상업 등 여러 면에서 부산의 다른 지역에 비 해 열악하지만 산업물류공간, 주거공 간, 도시재생, 생태자연환경 등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 하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 을 수립해 동남해 경제권과 북극해 개 발의 교두보 기능을 수행하는 '메갈로 폴리스'를 만들겠다. ▲ 복지 분야 예산수요가 지방 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복지정책 추진방 향은 - 올해 부산시 복지예산 비중은 전 체의 35.6%에 달한다. 저출산 고령화 로 복지욕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복 지 분야 예산은 지속적으로 늘리기 힘 든 구조다. 지금까지의 복지행정이 정 부의 복지정책을 따르는 것이었다면 민선 6기의 부산 복지정책은 시가 주 도적으로 선도하는 복지,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복지를 목표로 한고 사 각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부 산형 복지시책'을 추진 중이다. ▲ 최근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으로 논 란이 많은데 - 부산은 수돗물 94%를 낙동강 표류 수에 의존하고 있다. 예기치 않은 수질 사고 발생 때 대체 상수원이 없어 수질 사고에 매우 취약하다. 이를 해결하기
亞 제1의 창업도시 건설 신공항 유치에 전력투구 위해 광역상수도와 함께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추진해왔다. 해수담수 화 수돗물이 수질적으로 문제가 없다 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반대 주민, 관련 단체 등과 토론회를 비롯한 합리 적 방법과 절차로 주민동의를 얻는 노 력을 계속하겠다. ▲ 부산국제영화제 20년을 맞은 시점에 서 영화제의 독립성과 감독권이 대립되는 데 - 부산영화제는 지난해 스무 돌을 맞아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체적인 조직개선안을 마련했 다. 이 과정에서 생긴 어려움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통이다. 부산시는 앞 으로도 변함없이 부산영화제를 지원하 고 협력할 생각이다. 영화제 운영에 대
해서는 철저하게 영화인들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 다만, 국가보조금을 재원 으로 삼아 운영되는 단체는 그에 준하 는 도덕성과 투명성도 요구되는 만큼 영화제 측과 긴밀히 협의해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 ▲ 대권에 도전하는 단체장들이 많은데, 대권도전 의사는 - 4선 국회의원을 거쳐 부산시장직 을 수행한 지 1년 반 정도 지났다. 지금 시점에서 그런 얘기는 바람직하지 않 다. 시민과 함께 일하는 시장으로서 열 심히 뛰면서 우리 부산을 어떻게 하면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키고 살 맛 나는 도시로 가꾸어 나갈 것인지에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 김영찬 기자 kyc@sisailbo.com
광역단체 첫 채무 제로 실현 선심성 예산만 줄이면 가능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올해 성장 기 반을 마련한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하나씩 현실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고 새해 도정 구상을 밝혔다. 홍 지사는 최근 사천·진주의 항공, 밀양 나노융합·거제 해양플랜트 등 3 개 국가산단 추진이 진행되고, 진해 글 로벌테마파크가 정부의 1차 복합리조 트 대상지역에 선정된 것 등 성과를 언 급했다. 새해는 채무를 모두 상환해 광역지 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채무 제 로' 원년을 실현하겠다는 약속도 다시 강조했다. 다음은 홍 지사와 일문일답. ▲ 새해 역점 추진 사업은 - 새해 당초예산에 1천억원을 편성
해 빚 갚는 데 사용하는 등 광역지자체 처음으로 '채무 제로' 원년을 실현하겠 다. 3개 국가산단 추진과 관련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서부대개발 사 업에 속도를 내겠다. 특히 서부권 발전 의 화룡점정이 될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과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 성에 전력하고 서민이 잘사는 경남을 만들겠다. ▲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지금도 변화가 없나 - 지금으로서는 대권을 언급하기에 부적절하다. ▲ 복지 분야 예산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 면서 지방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청년수당 등 새로운 복지 정책을 제시해 '포퓰리즘' 논란까지 일고 있
경남도지사
다. 현재 복지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가? 또 앞으로 보편적 복지정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국가 재정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포퓰리즘에 휘둘려 보편적 복지를 고 집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서민에 게 더욱 불리한 사회를 만든다. 작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총 부 채가 1천211조원이고 공기업 부채 800 조원을 합하면 2천조원을 넘는다. 내 년 정부예산이 387조원에 불과한데, 5 년 간 빚만 갚아도 다 갚지 못한다. 앞 으로 복지정책은 서민층과 취약계층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경남도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복지'를 지원하는 서민복 지시책을 펼치겠다. ▲ 작년 경남도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가 장 성공적이었던 시책은 - 전국에서 가장 튼튼한 재정을 이 뤄냈다. 3개 국가산단과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추진, 서부청사 개청 등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위한 새로운 성장기 반을 마련했다 ▲ '채무 제로' 재정건전화 시책은 전국적 으로 주목받고 정부로부터 재정건전성 모 범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새해 채무 제로 원년을 선포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써 야 할 곳에 돈을 안 써 미래경쟁력이 약화 한다는 우려도 있다 - 전국 다른 대도시가 부동산을 매 각해서 빚을 갚은 것과 달리 경남은 재정과 행정을 개혁하고 재정점검단 을 신설해서 불요불급하거나 선심성 인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 재정건전화 를 이뤘다. 이전 도지사가 있을 때보 다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더 많이 들어 갔고, 복지 예산은 사상 최대였다. 거 가대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재구 조화 등 부당하게 집행되거나 선심성 인 예산을 줄이다 보니 재정이 건전해 졌다. ▲ 학교급식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다. 원 활한 학교급식을 위한 해법과 올해 전망은 - 현행법 기준으로 급식정책을 짜야 하고 도와 교육청 급식비 분담비율은 인근 지자체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 급 식은 교육청 업무이고 경남도는 지원 기관이다. 지원하는 기관에서 급식업 무를 하는 기관보다 더 많이 예산을 주 는 경우는 없다. 급식비 분담비율은 영남권 지자체 평균 비율로 가져가야 한다. 급식비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 라 예산원칙과 학교급식법, 인근 지자 체 부담비율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김점태 기자 kjt@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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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미래 부산 큰그림 실행 성과 가시화 초점맞출것” 서병수
“경남 미래 50년 사업 하나씩 현실화시키는데 중점 두겠다” 홍준표
부산시장
"2016년 부산시정은 그동안 만든 미 래 부산의 큰 그림을 구체적으로 실행 하고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초점을 맞 추겠습니다." 민선 6기 2년째를 맞는 서병수 부산 시장은 "내년에는 서부산 시대의 개막 을 시민들에게 당당히 보여드리고 가 덕신공항이 유치될 수 있도로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해 가장 큰 시정 성과로 고 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결정을 이끌어 낸 것과 전국 최초로 메르스 종식을 선 언한 것을 꼽았다. 다음은 서 시장과 일문일답. ▲ 새해 역점 추진사업은 - 도시체질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 진해 역동적인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 출기반을 구축해 가겠다. 부산에 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를 만 들겠다. 또 시민 일상 곳곳에 매력이 넘치는 부산만의 문화를 채워 시민 모 두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부산의 미래 먹거리인 서부산 개발 방 향과 청사진은 - 서부산 개발은 친환경과 글로벌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부산은 문화, 의료, 상업 등 여러 면에서 부산의 다른 지역에 비 해 열악하지만 산업물류공간, 주거공 간, 도시재생, 생태자연환경 등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 하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 을 수립해 동남해 경제권과 북극해 개 발의 교두보 기능을 수행하는 '메갈로 폴리스'를 만들겠다. ▲ 복지 분야 예산수요가 지방 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복지정책 추진방 향은 - 올해 부산시 복지예산 비중은 전 체의 35.6%에 달한다. 저출산 고령화 로 복지욕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복 지 분야 예산은 지속적으로 늘리기 힘 든 구조다. 지금까지의 복지행정이 정 부의 복지정책을 따르는 것이었다면 민선 6기의 부산 복지정책은 시가 주 도적으로 선도하는 복지,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복지를 목표로 한고 사 각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부 산형 복지시책'을 추진 중이다. ▲ 최근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으로 논 란이 많은데 - 부산은 수돗물 94%를 낙동강 표류 수에 의존하고 있다. 예기치 않은 수질 사고 발생 때 대체 상수원이 없어 수질 사고에 매우 취약하다. 이를 해결하기
亞 제1의 창업도시 건설 신공항 유치에 전력투구 위해 광역상수도와 함께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추진해왔다. 해수담수 화 수돗물이 수질적으로 문제가 없다 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반대 주민, 관련 단체 등과 토론회를 비롯한 합리 적 방법과 절차로 주민동의를 얻는 노 력을 계속하겠다. ▲ 부산국제영화제 20년을 맞은 시점에 서 영화제의 독립성과 감독권이 대립되는 데 - 부산영화제는 지난해 스무 돌을 맞아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체적인 조직개선안을 마련했 다. 이 과정에서 생긴 어려움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통이다. 부산시는 앞 으로도 변함없이 부산영화제를 지원하 고 협력할 생각이다. 영화제 운영에 대
해서는 철저하게 영화인들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 다만, 국가보조금을 재원 으로 삼아 운영되는 단체는 그에 준하 는 도덕성과 투명성도 요구되는 만큼 영화제 측과 긴밀히 협의해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 ▲ 대권에 도전하는 단체장들이 많은데, 대권도전 의사는 - 4선 국회의원을 거쳐 부산시장직 을 수행한 지 1년 반 정도 지났다. 지금 시점에서 그런 얘기는 바람직하지 않 다. 시민과 함께 일하는 시장으로서 열 심히 뛰면서 우리 부산을 어떻게 하면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키고 살 맛 나는 도시로 가꾸어 나갈 것인지에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 김영찬 기자 kyc@sisailbo.com
광역단체 첫 채무 제로 실현 선심성 예산만 줄이면 가능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올해 성장 기 반을 마련한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하나씩 현실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고 새해 도정 구상을 밝혔다. 홍 지사는 최근 사천·진주의 항공, 밀양 나노융합·거제 해양플랜트 등 3 개 국가산단 추진이 진행되고, 진해 글 로벌테마파크가 정부의 1차 복합리조 트 대상지역에 선정된 것 등 성과를 언 급했다. 새해는 채무를 모두 상환해 광역지 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채무 제 로' 원년을 실현하겠다는 약속도 다시 강조했다. 다음은 홍 지사와 일문일답. ▲ 새해 역점 추진 사업은 - 새해 당초예산에 1천억원을 편성
해 빚 갚는 데 사용하는 등 광역지자체 처음으로 '채무 제로' 원년을 실현하겠 다. 3개 국가산단 추진과 관련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서부대개발 사 업에 속도를 내겠다. 특히 서부권 발전 의 화룡점정이 될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과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 성에 전력하고 서민이 잘사는 경남을 만들겠다. ▲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지금도 변화가 없나 - 지금으로서는 대권을 언급하기에 부적절하다. ▲ 복지 분야 예산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 면서 지방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청년수당 등 새로운 복지 정책을 제시해 '포퓰리즘' 논란까지 일고 있
경남도지사
다. 현재 복지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가? 또 앞으로 보편적 복지정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국가 재정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포퓰리즘에 휘둘려 보편적 복지를 고 집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서민에 게 더욱 불리한 사회를 만든다. 작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총 부 채가 1천211조원이고 공기업 부채 800 조원을 합하면 2천조원을 넘는다. 내 년 정부예산이 387조원에 불과한데, 5 년 간 빚만 갚아도 다 갚지 못한다. 앞 으로 복지정책은 서민층과 취약계층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경남도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복지'를 지원하는 서민복 지시책을 펼치겠다. ▲ 작년 경남도정을 어떻게 평가하고 가 장 성공적이었던 시책은 - 전국에서 가장 튼튼한 재정을 이 뤄냈다. 3개 국가산단과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추진, 서부청사 개청 등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위한 새로운 성장기 반을 마련했다 ▲ '채무 제로' 재정건전화 시책은 전국적 으로 주목받고 정부로부터 재정건전성 모 범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새해 채무 제로 원년을 선포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써 야 할 곳에 돈을 안 써 미래경쟁력이 약화 한다는 우려도 있다 - 전국 다른 대도시가 부동산을 매 각해서 빚을 갚은 것과 달리 경남은 재정과 행정을 개혁하고 재정점검단 을 신설해서 불요불급하거나 선심성 인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 재정건전화 를 이뤘다. 이전 도지사가 있을 때보 다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더 많이 들어 갔고, 복지 예산은 사상 최대였다. 거 가대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재구 조화 등 부당하게 집행되거나 선심성 인 예산을 줄이다 보니 재정이 건전해 졌다. ▲ 학교급식 실무협의가 진행 중이다. 원 활한 학교급식을 위한 해법과 올해 전망은 - 현행법 기준으로 급식정책을 짜야 하고 도와 교육청 급식비 분담비율은 인근 지자체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 급 식은 교육청 업무이고 경남도는 지원 기관이다. 지원하는 기관에서 급식업 무를 하는 기관보다 더 많이 예산을 주 는 경우는 없다. 급식비 분담비율은 영남권 지자체 평균 비율로 가져가야 한다. 급식비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 라 예산원칙과 학교급식법, 인근 지자 체 부담비율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김점태 기자 kjt@sisailbo.com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6년 1월 1일 금요일
“새해 광주시정 최우선 가치는 광주형 청년일자리 창출 둘것” 윤장현
“에너지 신산업 10개년 추진 청정에너지 생산 중심지로” 이낙연
광주시장
윤장현 광주시장은 "새해엔 청년 일 자리 창출에 새해 시정의 최우선 가치 를 두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청년창업 특례보증제도, 청년일자리협의회 등을 새로 도입해 기업과 청년의 수요에 맞는 좋은 일자 리 정책을 역점으로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제3지대 공단에 새로운 자 동차공장 독립법인을 임기 내에 만들 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윤 시장과 일문일답. ▲ 새해 역점 추진사업은 - 핵심기반이 될 자동차와 에너지· 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이 를 노사민정 대타협 토대 위에 이른바 ' 광주형 선순환경제'로 실현하겠다.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보조, 마을 형 복지공동체 건설, 사계절 꽃과 나무 가 어우러진 정원도시 조성, 국립아시 아문화전당을 통해 세계의 문화가 교 류하는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다. ▲ 대권 도전 의사는 - 시정에 전념하겠다. ▲ 현 복지정책에 대한 생각은 - 복지 정책의 방향은 장기적으로 보편적 복지 확대가 바람직하다. 사회 안전망인 복지를 일부 계층에 국한해 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재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명확한 우선순위에 따른 효 율적 복지재정 관리와 시민과 지역사 회의 공감대를 얻는 복지정책 실현이 필요하다. ▲ 지난 한해 시정평가와 본인의 점수는 - 지난해는 KTX 개통, 하계U대회 성 공적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빛가람 혁신도시 입주 등 광주가 새롭 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 련됐다. 국비 1조7천332억원도 확보 했다. 특히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누락됐 던 예산을 확보, 사업 추진의 첫 단추 를 낄 수 있게 됐다. 한마음으로 응원 하고 용기를 북돋워 준 시민이 만든 성 과다. 점수를 매긴다면 광주 시민에게 100점을 드리고 싶다. ▲ 광주형 일자리 창출이란 - 노사민정 대타협과 적정 임금을 통한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을 위해 전담부서 설치와 기업유 치의 핵심열쇠인 상생의 노사문화 구 축을 해왔다.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 델과 직결해 있는 자동차 100만대 생 산기지 조성과 관련해 자동차 관련 국 비 예산이 130억원 반영됐다. 특히 새 로운 독립법인의 설계도가 그려졌다.
100만대 車공장 독립법인 설립 해외 나간 제조업 유턴 단초로 광주시도 경우에 따라 출자하고 노조 도 참여하고 그 생산을 책임지는 등 일 종의 경영 책임도 지는 성격이다. 기아 차 노조도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반대 하지 않고 있다. 해외로 나간 대한민국 제조업을 되돌아오게 할 수 있는 단초 가 될 것이며 이를 광주에서 뚫겠다. ▲ 2019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 준비상 황은 - 새해 하반기에 대회조직위원회 설 립과 사무국 구성 및 운영 등 본격적 인 대회준비에 나서겠다. 시설 규모와 사업비 등은 진행 중인 용역결과를 토 대로 새해 3월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9월까지 정부의 승인을 받아 확정 할 계획이다. 광주하계U대회의 저비용, 고효율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체육 역사를 쓰겠다. 국제수영연맹과 전략 적 협상을 통해 예산 절감과 자체 수입 확대 방안도 강구하겠다. ▲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 성과와 향후 계 획은 -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 추진위원회 구성과 18개 과제 63개 사업 확정 등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과 친해지기 지원센터 개소(4월), 자매· 우호도시 교류협력사업도 확대하고 있 다. 특히 친해지기 사업을 기획·총괄· 조정하는 중국 교류팀 신설(7월), 중국 전문가로 전담팀 구성, 중국과 공동으 로 칭화포럼 구성 및 운영 등을 추진하 겠다. 장영윤 기자 jangy@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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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 중국관광객 유치 전력질주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본격 추진해 전남 이 에너지 신산업과 청정에너지 생산 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지겠 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에너지 신산업의 집합 체로 불리는 전기자동차산업 육성 과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30% 달성을 중점 추진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고 "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산 업화를 위해 목포와 인근 시군을 중심 으로 '해양수산 융복합벨트'도 조성하 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 사태와 관련, "소속 정당이 오랜 기간 혼미를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고 국민 께 송구스럽다"며 "최악의 상황을 피하
도록 지혜를 발휘하기를 바라지만 자 칫 잘못하면 최악의 상황을 거치고 나 야 정리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느 껴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민선 6기 2년을 이끌어 본 소감은 - 그동안 보람된 일이 많았다. 내년 도 국비 예산을 작년보다 5% 늘어난 5 조5884억원 확보했다. 광주 송정∼목 포 KTX 호남고속철도, 목포∼보성 남 해안 철도, 광주∼완도 고속도로 등 숙 원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에 공공기관들이 속 속 입주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귀농·귀 어·귀촌이 지난해 4608가구로 전년보 다 67%나 급증했다. 2010년을 제외하 고 매년 줄어든 인구가 올해 5월부터 6
전남도지사
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1 월까지의 고용지표도 전년 같은 기간 에 비해 개선됐다. 아쉬운 점도 많았 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음 에도 국내외 경기침체가 이어져 서민 생활의 어려움을 크게 해결해 드리지 못했고 특히 자유무역협정이 확대되고 AI와 적조피해가 거듭돼 농어민의 시 름은 더 커지고 있다. 또한 전남도 청 렴도가 아직도 낮다는 평가를 받은 것 은 부끄럽고 도민께 죄송스럽다. 깊은 성찰과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 ▲ 전체적인 공약 이행 상황은 - 선거 때 도민께 드린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심도 있게 검토해 76개 사업 으로 정리해 추진하고 있다. 오지마을 주민 교통편의를 위해 시 행한 '100원 택시'는 현재 14개 시군, 362개 마을에서 운영 중이고 하루 평 균 1천100여 명이 이용한다. 내년에는 희망하는 전 시군으로 확대해 농어촌 교통복지 모범사례로 정착시켜가겠다. 민간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에 도 에서 지원하는 산후조리원을 권역별로 둘 것을 약속했고, 그 시작으로 지난 9 월 해남에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이 개 원했다. 전남 제1호 '작은영화관'이 장흥에 개관했다. 매년 2∼3곳씩 확충해 2018 년까지 도내 영화관 없는 시군에 1개 소씩 조성하겠다. 농번기 마을 공동급 식 지원사업, 경로당 태양광발전시설, 동부지역본부 설치 등 도민과의 약속 을 지키고 있다. ▲ 올해 역점 사업은 -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본격 추진해 전남이 에너지 신산업과 청정에너지 생산의 중심지로 도약하 는 발판을 다지겠다. 특히 에너지 신산 업의 집합체로 불리는 전기자동차산업 육성과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자 립률 30% 달성을 중점 추진하겠다. 수 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목 포와 인근 시군을 중심으로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에 착수하겠다. 국립 김산업연구소와 수산기자재산 업진흥원 등 해양수산 연구기관을 유 치하고 연구 분야 컨트롤타워 기능을 담당할 해양수산 융·복합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 욱 힘쓰겠다. 주자묘, 정율성 인연지 등 도내 중국 관련 유적을 정비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겠다. 무안공항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를 육성하겠다. 배정빈 기자 bjb@sisa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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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살아 있는 경제뉴스
‘원숭이띠’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샐러리맨 신화 다시 배수진 칩니다” “새해 은행권 위기를 기회로… ‘전복적’ 상상력 발휘 고객기반 확충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집중 할 것”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2008년 충 청지역 본부장으로 발령받아 내려가면 서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나오는 ‘파 부침주(破釜沈舟)’ 고사를 떠올렸다고 한다.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 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이다.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 사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결의를 드러 낼 때 흔히 인용하는 말이다. 실제로 그는 그곳에서 주말을 헌납 한 채 일하는 건 기본이었다고 한다. 충 청영업그룹 1000여 명의 이름과 애로 사항을 머릿속에 입력했다. 병가 중인 직원을 문병차 찾는 것은 일상사였다. 그런 헌신적 노력을 바탕으로 2013 년 마침내 영업실적 평가에서 충청영 업그룹을 전국 1위로 올려놓았다. ‘배수진’을 치고 일한 그의 각오는 올 해 더 커다란 결실로 나타났다. 하나· 외환은행의 통합으로 지난 9월 출범한 KEB하나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선임된 것이다. 현직 하나은행장과 외환은행
장을 제친 깜짝 승진이었다. 함 행장은 “현장에서 영업을 많이 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고 출신으로 말단 은행원을 거쳐 통합은행장에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다시 쓴 함 행장. 12간지로 원숭이 해인 2016년 병신년 (丙申年)은 그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다. 1956년생 원숭이띠로 새해에 환갑 (還甲)을 맞기 때문이다. 함 행장은 새해를 앞두고 다시 한 번 ‘배수진’을 치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새해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신흥국 경기부진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 지고 대내적으로는 저성장 기조가 고 착화되면서 은행권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함 행장은 통합은행을 ‘리딩뱅크’로 키워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그는 “어느 정도 하나·외환은행의 화 학적 결합이 완성된 만큼 신년에는 영업 제일주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영업력 극대화’ 전략을 추 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통합은행의 성공은 영업력에 달렸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40년 ‘은행맨’ 생활을 통해 체득한 교 훈이 바로 영업력의 중요성이다. “통합은행의 자산규모는 1위지만, 고객 수와 이익규모 측면에서는 아직 열악합니다. 영업기반을 확대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루겠 습니다.” 그는 취임 이후 밤잠을 설쳐가면서 영업력 확대 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귀 띔했다.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오전 6시30분쯤 출근해 임원회의를 소집하 기도 했다. “간부가 변하지 않으면 누가 변하겠 느냐? 솔선수범하라”는 취지에서다. 그는 주말에도 늘 을지로 사무실로 출근한다. 함 행장은 “’내 몸은 내게 아니다’라 는 각오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 했다.
외환과 하나 은행이 한 몸으로 된 KEB하나에선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본점과 일선 현장에서 영업제 일주의와 성과중심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한다. 영업지원 부서인 본점 부서원들은 영업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두 조직 간의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 고 있다. 자산관리(WM) 부문이 강한 하나은행과 외국환 전문이던 외환은행 의 결합으로 행원들의 체질개선도 이 뤄지고 있다.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 (PB)들은 외환은 행원에게, 외환 은행의 외환전 문가들은 하나 은행원에게 자 신의 노하우를 전 수하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함 행장은 내년에
공직생활 ‘마침표’ 후배들 위한 아름다운 퇴임 충북 괴산군을 위해 청춘과 열 정을 다한 괴산군 공직자의 명예 로운 퇴임과 공로연수 행사가 진 행됐다. 최근 심규인 기획감사실장(58 세), 김재홍 안전건설과장(59세) 은 괴산군청 회의실, 남창현 청안 면장은 청안초등학교 강당에서 명예퇴임식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명예 퇴임한 심규인 실장 은 1981년 5월 공직에 입문한 후 1988년 지방행정주사 승진, 2002 년 지방행정 사무관 승진하여 문 화체육과장, 불정면장, 연풍면장, 경제과장(문화관광과장 겸임)을 거쳐, 2010년 지방서기관 승진하 여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했다.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심 규인 실장은 양정시책추진에 기 여로 농수산부장관표창(1986년), 주민등록증일제경신사업에 기여 로 행정자치부장관표창(2000년), 정부 우수공무원으로 국무총리표
괴산군 심규인 기획감사실장 등 7명 공직자 명예 퇴임
창(2008년)을 받는 등 군민편의에 크게 기여했으며 모범공직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직 재임 기간동안 세계 최초로 괴산에서 개최된 2015괴 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행사를 군수부재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탁월한 능력과 남다 른 열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
해 부단히 노력했다. 김재홍 안전건설과장은 1975년 문광면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2001 년 지방토목주사 승진, 2012년 지 방시설사무관 승진 후 청안면장, 안전건설과장으로 재직했다. 김재홍 과장은 사고와 의식, 창 조와 도전정신으로 군정혁신을 위해 노력했으며 모범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1996년), 농업 농 촌발전기여 공로로 농림부장관표 창(2003년) 등 다수의 표창을 수 상했다. 남창현 청안면장은 1975년 공 직을 시작하여 2001년 지방토목 주사 승진, 2014년 지방시설사무 관 승진 후 청안면장으로 재직했 다. 또한 2009년 일차보건진료사 업 유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표 창, 군수표창, 마을주민의 감사패 등 다수 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퇴직을 맞은 공직자 3명 은 가족들과 후배 공무원의 축하 와 격려 속에 길게는 40년이 넘게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면서 “ 큰 대과없이 공직생 활을 마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 과 애정을 보내준 동료 공무원들 에게 감사하며 남은 시간을 지역 발전과 후배양성을 위해 힘을 보 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중원 기자 pjw@sisailbo.com
는 통합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고객 기반을 확충을 위한 전 직 원의 PB화와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지속 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소매금융 영업 강화, 글로벌 신 성장 동력 발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산의 질적 성장에 무 게중심을 두겠다는 것이 함 행장의 생 각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 번 터지면 엄청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대기업 여신 비 중을 줄이고,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기 업에 대한 여신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 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갈 예정이다. 영업력 극대화를 통해 겨냥하는 것은 결 국 수익인 만큼 수익성을 높이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요인들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가장 먼저 내년 에는 판매관리비 를 아끼는
‘짠물 살림’을 계획하고 있다. 예컨대 KEB하나은행에선 급여·임차 료 등 조직 유지에 쓰이는 판관비가 한 해 4조원 정도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인건비를 제외한 물건비가 그 절반인 2 조원 수준이라고 한다. 물건비의 10%만 줄여도 2천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함 행장은 강조했다. 인적분야에는 성과주의 확대를 추진 할 방침이다. 그는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급여에서 성과 급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 대할 예정”이라며 “성과와 보상체계를 합리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성과평가에 따른 기본급 차등인상을 실현해 실질적인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라 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함 행장은 새해는 은행권에도 어려 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 면서 ‘위기를 기회’로 여기는 전복적 (顚覆的) 상상력을 발휘해 도약의 디 딤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 직원들에게는 “어려운 상 황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적극적이 고 능동적인 사람이 될 것을 주문하고 싶다” 고 말했다. 전성희 기자 junymico@sisailbo.com
광주시 나눔 실천하는 어린 천사들과 치과의사 라파엘어린이집 원아들 저금통 23개 기증 최헌덕 원장 300만원 기탁… 해마다 기부 전남 광주시 최근 광주 광산구 우산동주민센터에 꼬마 천사들이 찾아왔다고 지난해 30일 밝혔다. 이 지역에 있는 라파엘어린이 집 원아 20명이 그 주인공. 아이 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
며 돼지저금통 23개와 쌀 40kg을 가져왔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한푼 두푼 정성을 담은 저금통을 건네 면서도 “저금통 주인을 찾아달 라”고 말해 함께 한 어른들에게
라파엘어린이집 원아 20명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돼지저금통 23개와 쌀 40kg을 광 산구 우산동 주민센터로 가져왔다.
깊은 울림을 주었다. 방영주 라파엘어린이집 원장 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아이들이 1년 동안 정성을 모았다”며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고 나누는 행복을 공부 하기 위해 앞으로도 돼지저금통 배달을 계속 하겠다”고 뜻을 밝 혔다. 한편, 우산동에 ‘어린 천사들’이 있다면 비아동에는 치과의사가 있다. 비아중앙로 삼거리에 있는 ‘제 일치과’ 최헌덕 원장은 최근 주민 센터를 찾아 성금 300만원을 기 탁했다. 최 원장은 지난 1992년 개업한 이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나 눔을 해년마다 실천하고 있다. 비아동주민센터는 최 원장의 뜻에 따라 기탁금을 장학금과 어 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 이다. 장영윤 기자 jangy@sisailbo.com
오피니언
살아 있는 경제뉴스
2015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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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
‘중수부 기능 복원’ 이런 식으론 문제 있다 시론 김수남 총장 체제 의 검찰이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의 기능을 복원키로 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 와 법무부는 이달 초 이찬형 출범을 목표로 잡고 전국 단위의 부정부 대기자 패 사건을 수사할 신 설 조직을 만들기 위한 세부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신설 조직은 상설기구의 형 태가 아니라 태스크포스(TF) 형식으로 운 영되며 검찰총장 직속 대검 반부패부의 지 휘를 받는다. 지휘와 보고 체계를 검찰총 장 아래 단선으로 유지한다는 취지다.
중수부 폐지 이후 검찰의 특별수사 능력 는 취지라고 말한다. 이 현저하게 약화됐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검찰은 중수부를 되살리는 게 아니라 신임 검찰총장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 ‘순기능만 복원’ 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하 는 일로 전해진다. 지만, 이런 주장이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검찰은 중수부 부활 논란을 피하려고 평 질 것 같지는 않다. 상설이 아니라는 점은 상시에는 최소 인력만 TF에 배치하고 TF 분명히 과거와 차이가 있지만 기능 면에서 도 대검이 아니라 서울 고검에 설치하는 는 중수부와 어떤 점이 다른지 쉽게 납득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 이 가지 않는다. 고 있다. 팀장으로는 방위산업비리 합동수 오히려 꼼수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단장을 맡았던 김기동 검사장이 정해졌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중수부가 여야의 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합의로 폐지된 지 불과 3년도 채 안된 시점 TF는 평상시 범죄첩보 분석과 내사 업무 에 검찰 내부적으로 TF 설치가 추진되고 를 담당하다가 수사에 들어갈 경우 인적· 있는 것이다. 설사 검찰 주장대로‘중수부 이 정말 필요하고 하루속히 되 물적 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받아 신속하 의 순기능’ 게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보고라 살려야 하는 실질적 이유가 있더라도 이렇 인은 TF 팀장이 대검 반부패부장을 거쳐 게 일이 진행되는 것은 순리가 아니다. 최 검찰총장에게 곧바로 연결되는 형태로 짜 소한 공론화의 과정을 통한 검증의 절차는 여있다. 과거 중수부의 순기능만 복원한다 거치는 게 맞다.
학교폭력 유형별 대처, 이렇게만 따라하자 독자투고
소나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학교폭력은 갈수록 눈으로 보 이는 외적인 유형의 학교폭력 에 서 심리적이고 눈에 띄지 않는 내적인 괴롭힘의 유형으로 옮겨 지고 있다. 각 학교폭력의 유형별 대처방 법을 알아보고 학교폭력 초기 증 상이 나타났을 때 지속되지 않 도록 해보자. 학교폭력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중 언어
폭력, 신체폭력, 간접폭력, 사이 버폭력에 당했을 때의 대처방법 을 순서대로 알아보자. 첫 번째 언어폭력 대처방법이 다. 언어폭력은 욕설을 한다거 나, 별명을 부르거나 신체 일부 를 놀리는 유형으로 보통 가해자 들은 장난이라고 여기고 시작하 지만, 당하는 학생은 상처가 되 고 힘들어 하며, 자칫하다가는 신체폭력으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언어폭력이 시작되었을 때 만만히 보이지 않도록 대응해 야 한다. 언어폭력을 당했을 때 절대 감 정적으로 흥분하거나 속상해 하 지 말고, 곧바로 받아치거나, 만 약 가해학생이‘너 뚱뚱하다’라 고 놀린다면,‘그래! 나뚱뚱하다. 네가 보태준거 있냐?’ 라며 인정 하고 이야기가 재미가 없도록 만 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두 번째로 신체폭력 대처방법 이다. 신체접촉을 하거나 가벼운 장난식의 폭력행위가 시작된다 면 싫다고 단호히 거절하도록 하 고, 화장실이나 외진 곳과 같은 위험한 장소를 피해 다니도록 해 야 한다. 세 번째로 험담이나 악성소문 에 연루되는 간접폭력을 당했을 때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해야 한다. 소문을 낸 친구를 찾아가서 따 지는 행동은 소문을 부풀리고, 악의적으로 소문을 더 퍼뜨리게 하는 빌미를 제공 할뿐이다. 만 약 소문이나 험담의 정도가 지나 치다면 어른과 상의 해보고 경찰 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사이버상에서 이 루어지는 사이버 폭력이다. 욕설이나 비방의 글이 섞인 문 자를 받았을 경우 감정적으로 즉
각 대응하여 메시지를 보내거나 글을 올리지 말고, 증거확보를 위해 일단 메시지 보관해 놓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를 함 부로 SNS등에 올리지 않고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주변 학교폭력 피해학생 가장 가까이 에 있는 친구들이 가장 큰 도움 을 줄 수 수단이자 대처방법이 라 할 수 있다. 학교폭력을 절대 로 모른 척 해서는 안 된다. 방관 하는 것은 가해학생의 폭력행위 를 허락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방관자는 또 다른 가해행위라고 할 수 있으며, 그 폭력의 방향이 나를 향해 내가 피해자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 또한 없으므로,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모 두를 위해, 방관자가 아닌 적극 적인 예방사가 되길 바란다.
서경덕 교수 “우리의 큰 적은 일본 정부가 아니라 무관심” 여성독립운동가 조망한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10… 인물편1’ 발간 “일본의 역사 왜곡을 해외에 알리는 활동을 20년째 하고 있는 데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일본 정 부가 아니라 우리들의 무관심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여성독립운동가 10인의 일대기를 담은 책‘당신이 알아 야 할 한국사 10: 인물편 1’ 을낸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사진)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에서 열린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시리
라는 주제로 독도, 일 즈를 꾸준히 발간하는 이유를 이 할 한국사’ 본군위안부, 동북공정, 야스쿠니 같이 밝혔다. 한국홍보전문가로 널리 알려 신사, 약탈 문화재 반환, 독립운 진 서 교수는“세계적인 여론 조 동 인물, 독립운동 역사, 한글, 아 성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리랑 등의 키워드를 글로 풀어낸 을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잘 모르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는 부분을 알리고, 특히 젊은 층 출간했다. 이 책이 상당한 인기를 끌자 에 다가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며 이 시리즈를 기획한 이듬해 한국을 빛낸 인물 10인 을 소개한‘당신이 알아야 할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을 냈다. 서 교수는 지난 2013년‘대한 국인 10’ 이번에 낸‘당신이 알아야 할 민국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한국사 10: 인 물편 1’ 은 ‘당신 이 알아야 할’ 시리즈의 3탄 에 해당한다. 이 책은 최근 영화‘암살’ 의 흥행으로 주목받은 여성독립운 동가 10인의 일대기를 담았다. 심 소장은“자식을 등에 업고 독립운동을 한 우리 어머니들의 치열한 삶과 이야기가 담겨 있 다” 고 소개했다. 박홍민 기자 hm871106@sisailbo.com
재벌총수의 한심한 도덕성 멀쩡히 가족을 두고도 혼외관계를 가져 자식 무슨 낯으로 그들을 질책하고 징계할 것인가. 최 회장은 그렇지 않아도 이런저런 범법행위 까지 낳았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고백에 국 에 연루돼 두 차례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끝 민은 어안이 벙벙하다. 최 회장은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부인인 노 에 두 번 모두 특별사면을 받아 총수 직에 복귀 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의 이혼 계획을 밝히 할 수 있었다. 국민정서가 부정적인데도 불구하 면서 혼외관계도 털어놨다. 성격 차이 등으로 인 고 두 번씩이나 그를 사면한 것은 기업을 잘 경영 해 노 관장과의 결혼생활은 이미 오래전 사실상 해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과거 파탄났으며‘법적인 끝맺음’ 이 여러 사정으로 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자는 뜻에서였을 것 미뤄지는 사이에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됐고 아이 이다. 그러나 이번 추문을 접하면서 최 회장에게 거 까지 갖게 됐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언제까지나 숨긴다고 해결될 일도 듭 기회를 준 것이 합당한 처사인지, 기업활동으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지극히 개인적인 치부이 로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면 도덕성은 무시 지만 이렇게 밝히고 결자해지하려고 한다” 면서 해도 괜찮은 것인지 회의를 갖게 된다. 최 회장은 사면받아 출옥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은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 이번 편지에서도“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 주, 협력업체들과 한국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겠 임질 것” 이라고 밝혔다. 면서‘경제 살리기로 속죄한다’ 는 논리를 되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최 회장의 인간적인 고 다” 뇌와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혼외관계는 어 풀이했다. 그러나“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 는 말로 시작한 출옥 소 떻게 포장을 하든 부도덕한 행위이다. 최 회장이 부적절한 관계로 혼외자를 낳은‘수 감과는 달리 이번에는 가족들에게도, 사원들에 거나 년 전’ 은 지금은 폐지된 간통죄가 시퍼렇게 살아 게도, 주주들에게도, 국민에게도‘죄송하다’ 는 형식적인 말조차 없다. 있을 때여서 당시 기준으로는 엄연한 범죄이기 ‘용서를 빈다’ 그가 편지에서 쓴 대로“어디에 고백하고 용서 도 하다. 한순간의 실수도 아니고 작심한 외도 끝 에 혼외자식까지 두게 됐다면 전근대적인‘축첩 를 구해야 할지”몰라서였는지, 아니면 굳이 용 (蓄妾)’행위와 다를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 서받을 필요가 없다고 봤기 때문인지는 본인이 입을 열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일이다. 니다. 가족 간의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최 회장의 최 회장은 80여개 계열사에 8만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국내 재계 3위의 대그룹 총수다. 그의 부 외도로 애꿎은 SK 계열사 직원들과 주주들이 덤 도덕한 행위가 단지 사생활의 영역에 머무를 수 터기를 쓰게 됐다. 회장의 추문에 마음고생 해야할 SK 직원들이 없는 이유다. 앞으로 사내 성추행 사건이나 패륜 행위로 지탄받는 임직원이 나온다면 최 회장이 가엽다.
정부, 위안부 합의 비판 여론에 귀 기울여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외교장관의 12·28 합의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졸속 합의’ 라 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피해자들과 국민의 바람을 철저히 배신한 외교적 담합” 이라고 했고, 그동안 미주지역에서 위안부 문제 공론화에 앞장 섰던 재미동포 인권단체인 가주한미포럼은“국제 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이슈화되는 것을 막겠다 는 일본의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 이라며“한 손 으로 악수하면서 한 손으론 빰을 때린 합의” 라고 비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정부가 현실 외교적 측면에만 매몰돼 원칙을 저버렸다” 며“일본에 면 죄부를, 그것도 최종이라는 도장까지 찍어 내주고 말았다” 고 지적했다 최상은 아니더라도‘이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 냐’ 고 자평했던 외교부는 당혹스러울 것이다. 또 일부 비판은 가혹하고 너무 나간 측면이 있는 것 도 사실이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들 가운데는 정부가 귀기울여 듣고 향후 합의 이행과정에서 우 리의 입장을 보다 분명히 해야 할 대목들도 있다. 특히 합의 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관련 단체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 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뒤늦게 외교부 차관 두 명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문제 해결의 시급 성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
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하지만 그들의 서운 하고 아픈 마음이 얼마나 씻겨졌을지는 의문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 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성의있는 정부의 노력이 절 실하다. ‘최종적이고 되돌릴수 없는 해결’ 이라는 일본 측 요구를 너무 쉽게 수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새겨들어야 한다.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과 거사 왜곡을 비판하는 주요 논거로 사용됐던 위안 부 문제가‘최종적·불가역적 해결’ 과‘국제 무대 비판 자제’ 의 족쇄에 채워지게 될 경우, 예상되는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와 독도 도발 등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측 대응의 핵심은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의 전제 조건인‘일본의 착실한 합의 이행’ 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합의 이행이 단지 일본이 약속 한 10억엔 기금 출연의 실행에 국한된 것만은 아 닐 것이다. 그 보다는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아베 총리가‘총리대신’자격으로 반성과 사죄를 한 합 의 부분을 더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 일본이 또다시 퇴행적인 역사 도발을 되풀이 할 경우 이는 사죄와 반성을 골간으로 한 12·28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임을 일본 측에 분명 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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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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