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전략
2014.11.19 투자전략 김학균 02-768-4164
hakkyun.kim@dwsec.com
2015년 주식시장 전망 (요약) 2015년 KOSPI는 1,750~2,050p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소 방어적인 스탠스 가 필요해 보인다. 글로벌 자산 가격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줘왔던 중앙은행의 힘 약화, 러시아와 브라 질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용 리스크 등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특히 엔저(
)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의 폭주는 달러 강세 가속화로 이어져 신흥국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 간 주식시장이 보여준 변동성은 이례적으로 낮았다. 이런 변동성은 정상이 아닌 예외로 봐야 한다. 2014년이 KOSPI가 정체돼 있는 가운데 종목 선정이 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흐름이었다면, 2015년은 지수의 진폭이 커질 수 있어 시장 자체에 대한 판단이 중요해질 것이다. 추천 종목으로는 Naver,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 롯데케미칼, CJ제일제당, 호텔신라, 삼성증권, SBS, SK이노베이션(우선주) 등 9개 종목을 제시한다.
그림 1. 2015년 2015년 증시 전망 요약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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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중앙은행이 부양한 주가 최근 KOSPI의 변동성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축소는 한국적 특수성이 아닌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증시 변동성 축소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행한 확장적 통화정책의 산물이다. 역사적으로 증시의 변동성은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때 높아졌는데, 08년 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은 시스템 리스크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글로벌 주가의 방향 역시 산업생산(펀더멘털)보다 주요 3대 중앙은행의 자산 증가(유동 성)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움직여왔다. 궁극적으로 중앙은행의 힘이 시장의 변동성을 낮췄고, 펀더멘털 대비 훨씬 양호한 주가 흐름을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중앙은행의 힘이 약해진다 – 연준은 한발 물러서고, ECB의 파격은 없을 것이다 2015년 장세의 화두는 ‘변동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앙은행에 대한 금융시장의 믿음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적완화 종결 이후 미국 연준의 자산은 정체(긴축 이전) 또는 축소(긴축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연준 의 빈자리를 ECB와 BOJ가 메워야 하는데, 특히 ECB의 스탠스가 중요하다. 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금융시장의 관심은 높지만, 우리는 ECB가 미국 연준과 같은 ‘파격’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의 진전이 ECB의 공격적 통화정책 추진을 가로막을 것이다. 디플레를 선호하는 고령 인구의 영향력은 ECB의 통화정책까지 보수화시킬 것이다. ECB가 액션을 취하더라도, 선제적 대응이 아닌 금융시장의 비명소 리가 높아진 다음의 후행적 대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림 2. 산업생산과 글로벌 주가 괴리 확대
그림 3. 글로벌 주가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자산 증가와 동행
(%, YoY) 전세계 산업생산 (L)
15
(P)
(USD bn)
500
12,000
(P) 3대 중앙은행 자산(L)
500
MSCI 세계지수(R)
MSCI 세계지수 (R) 10
400
5
10,000
400
8,000 300
0
300 6,000
200 -5
200 4,000
100
-10
100
2,000
-15
0 00
02
04
06
08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0
12
14
0
0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주: 3대 중앙은행은 연준, ECB, BOJ /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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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엔화 약세가 신흥국 위기를 부를 수 있다 한편 엔저로 상징되는 아베노믹스의 폭주는 달러 강세를 가속화시키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부국의 신용 리스크 증대’로 귀결될 것이다. 2015년에는 신 흥국발 시스템 리스크 발생 우려가 높아질 것이다. 현재 상황은 90년대 중반 역플라자 합의 이후 엔/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던 90년 대 중반을 떠올리게 만든다. 당시에도 엔화 약세라는 날개짓이 신흥국의 신용위기로 귀 결된 바 있었다. 신흥시장발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의 점증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다. 그림 4. Dejavu 90년대 90년대 – 엔저의 나비효과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015년 KOSPI 1,750~2,050p 2015년 KOSPI는 1,750~2,050p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이익이 정체돼 있어 KOSPI가 2012년 이후 나타나고 있는 박스권의 고점 2,050p를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의 힘 약화, 신흥시장발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KOSPI 가 2012~13년에 기록됐던 저점 수준(1,800p 하회)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 수년 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이례적으로 낮았다. 이런 낮은 변동성은 정상이 아닌 예외로 봐야 한다. 2014년이 KOSPI는 정체돼 있는 가운데 종목 선정이 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흐름이었다면, 2015년은 지수의 진폭이 커질 수 있어 시장 자체에 대한 판단 이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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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9
그림 5. 상장사 순이익 정체 예상
그림 6. 장기 박스권이 이어졌던 12~13년에도 12~13년에도 1800p 일시적 하회
(조 원) 100
(P)
(P)
2,000
상장사 순이익(L) 91
연평균 KOSPI(R)
85
81
80
2,200
85 80 2,100
67 1,600
60
2,000 40 1,900
1,200 20
1,800 0
1,780 버냉키 쇼크
1,769 유럽 재정위기
800 1,700
-20
-40
1,600
400 90
92
94
96
98
00
02
04
06
08
10
12
12.1
14
자료: Wisefn,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2.7
13.1
13.7
14.1
14.7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표 1 – 2015년 2015년 Top picks 매출액 (십억 원) 14F
15F
영업이익 (십억 원) 14F
15F
순이익 (십억 원) 14F
15F
ROE
PER
14F 15F 14F 15F
PBR
배당수익률 코멘트 15F
14F
15F
NAVER (035420)
2,873 3,527 837 1,107 529 829 30.7 34.8 46.6 29.7 9.4 (+24.2) (+25.7) (+59.7) (+32.2) (-72.1) (+56.7)
7.1
0.1
수익원 다변화 수익성 높은 비게임부문 컨텐츠 강화
삼성화재 (000810)
16,623 17,338 1,259 1,410 921 1,023 10.6 10.4 14.5 13.1 1.4 (+2.3) (+4.3) (+32.8) (+11.9) (+36.7) (+11.0)
1.3
2.3
보험업종의 성격이 유틸리티로 변화 배당 성향 상승 기대
아모레퍼시픽 3,781 4,646 585 679 414 483 15.2 15.5 38.6 33.1 5.4 (090430) (+21.9) (+22.8) (+58.1) (+16.1) (+54.5) (+16.7)
4.8
0.3
중국 소비 성장의 최대 수혜주 국내 점유율 확대
롯데케미칼 (011170)
16,439 13,521 419 692 292 516 4.6 (-10.3) (-8.4) (-14.0) (+65.2) (+38.6) (+76.7)
7.7 18.5 10.5 0.8
0.8
0.6
MEG와 부타티엔 부문 정상화 유가 하향 안정화로 에텔렌 수혜
CJ제일제당 (097950)
11,467 12,491 547 668 137 299 4.7 (+5.7) (+8.9) (+58.6) (+22.1) (+17.1)(+118.2)
9.7 36.7 16.8 1.6
1.5
0.5
라이신 가격 상승 기대 해외 사료 시장 성장 수혜
호텔신라 (008770)
2,895 3,695 153 251 104 178 14.3 20.8 37.1 21.6 5.0 (+26.0) (+27.6) (+75.9) (+64.1) (+845) (+71.2)
4.1
0.3
인천공항 면세점 성장 재개 규모의 경제에 따른 달러 원가율 개선
삼성증권 (016360)
747 816 167 285 241 208 6.8 (+64.5) (+9.2) (-) (+70.7) (-) (-13.7)
5.6 14.3 16.6 1.0
1.0
1.1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의 수혜 선제적 비용 절감과 자사주 매입 확대
SBS (034120)
784 758 -10 41 3 42 0.6 (+10.7) (-3.3) (적전) (흑전) (-88.9) (+1,300)
7.4 136.8 11.1 0.8
0.8
2.3
서비스업 규제 완화 수혜 실적 턴어라운드
0.5
5.6
실적 악화돼도 배당은 경직적으로 유지 높은 배당수익률 기대
SK이노베이션 우 64,836 58,265 339 1,010 -9 750 -0.4 4.8 (096775) (-2.8) (-10.1) (-75.5) (+197.9) (적전) (흑전)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
11.2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