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8 (global focus) 유가 하락이 주요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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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Focus

2014.12.9

크로스에셋전략 최진호 02-768-4180

jinho.choi@dwsec.com

유가 하락이 주요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은? 저유가가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 주요 신흥국들을 살펴보면, 원유를 순수출하는 국가가 순수입하는 국가보다 적은 것 으로 나타났다. 2013년 UN 무역데이터(SITC code 303: Petroleum oils, oils from bitumin. materials, crude)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주요 신흥국들 중 원유 순수출 국가 는 러시아, 베트남, 멕시코, 말레이시아이다. 따라서 동 국가들을 제외하고, 신흥국 전 반적으로는 국제 유가의 하향안정화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가의 하향안정화(30% 하락, 65$/bbl내외)가 장기화되면 러시아와 멕시코가 가 장 위험한 국가로 판단된다. 러시아는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 될 가능성이 높고, 멕시코는 경상수지 적자가 심화되기 때문이다. 동 현상은 해당 국 가들로부터의 자금 유출을 가속화시켜 글로벌 경제에 시스템 리스크(Systematic risk) 의 발생 확률을 높일 공산이 있다. 반면 중국, 인도, 한국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내수 경기 촉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도는 경상수지의 흑자 반전 가능성이 높아지 면서, 모디노믹스가 추진중인 경제 개혁 정책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 30% 하락 지속시 경상수지 변화 예상 (단순 산출 추정) 연평균 유가 104$/bbl 경상수지

아시아

중동부유럽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단위: 백만달러)

유가 30% 하락 가정시 가정시 경상수지

증감

한국 중국

79,884

111,670

31,787

182,807

252,632

69,825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49,226

-1,521

47,705

-28,450 9,423

-27,789 11,228

661 1,805

비고 흑자확대 흑자확대 적자축소 적자축소 흑자확대

말레이시아

11,732

10,756

-976

흑자축소

태국 베트남

-2,678

9,403

12,081

9,471

6,495

-2,976

흑자전환 흑자축소

폴란드

-7,105

-1,436

5,669

적자축소

체코

-2,853

-1,126

1,726

적자축소

-65,061 3,904

-65,061 5,324

0 1,420

중립 흑자확대

러시아

32,761

-22,794

-55,555

적자전환

멕시코 브라질

-25,856

-39,553

-13,697

-81,075

-79,998

1,076

적자확대 적자축소

-9,486

-7,478

2,008

적자축소

-20,507

-14,737

5,770

적자축소

터키 헝가리

칠레 남아공

자료: UNCTAD,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주1) SITC code 303: Petroleum oils, oils from bitumin. materials, crude 기준(2013) 주2) 5 만달러 이하는 0 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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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9

국제유가의 하락과 신흥국 통화의 절하 2014년 2014년 상반기 대비 국제유가는 국제유가는 30% 이상 하락, 하락, 당분간 유가의 하향안정화 추세 지속 예상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 유가를 기준으로 2014년 6 월말 대비 현재까지 약 37% 하락했다. 동 현상은 달러 강세, 원유의 과잉 공급, 신흥국 수요 둔화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최근 OPEC의 감산 합의가 무산되면 서, 향후에도 국제 유가는 공급측면의 원인으로 당분간 하향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흥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주요 신흥국들의 통화가치도 달러대비 절하되었 다. 특히 주요 신흥국들 중에서도 2014년 6월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57%)와 브라질(15%)의 통화가 큰 폭으로 절하되었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주요 수출 품목이 원자재 중 심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특히 러시아는 원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향후 유가의 하향안정화가 지속되면, 신흥국들에게는 원유를 순수출(순수입)하는지 여부 에 따라, 해당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 2014년 2014년 상반기 대비 30% 이상 하락한 국제 유가 ($/bbl)

그림 2.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와 달러강세로 달러강세로 신흥국 통화 가치 절하 (%)

WTI

160

2014년 6월말~12월 4일 기준 하락률

0

브렌트

140

-10

120

-20 -30

100

-40

80

-50

60

-60 40

-70

20 0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자료: Blo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3. 주요 신흥국들 중에서는 원유 순수입국이 순수출국보다 많아 유가하락이 긍정적일 전망 (% of GDP) 10 8 6 4 2 0 -2 -4 -6 -8 -10 -12

원유 순수출국

자료: UNCTAD,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주) SITC code 303: Petroleum oils, oils from bitumin. materials, crude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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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흥국들, 원유 순수입/순수출 여부에 따른 경제적 영향 차별화 주요 신흥국들 중 대부분은 원유 순수입 국가가 많아 유가하락이 긍정적일 전망

주요 신흥국들을 살펴보면, 원유를 순수출하는 국가가 순수입하는 국가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UN 무역데이터(SITC code 303: Petroleum oils, oils from bitumin. materials, crude)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주요 신흥국들 중 원유 순수출 국가는 러시아, 베트남, 멕시코, 말레이시아이다. 따라서 동 국가들을 제외하고, 신흥국 전반적으로는 국 제 유가의 하향안정화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원유 순수입 국가들에게 국제 유가하락은, 교역조건의 개선과 CPI/PPI 하락 을 유발한다. 이에 수요 측면에서는 소득 개선의 효과로 인해 소비가 증가하고, 생산 측 면에서는 비용 감소로 인한 생산 증가 및 투자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원유 순수 출 신흥국들에게는 반대의 메커니즘이 작용하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표 1. 주요 신흥국들의 원유 수출입 관련 지표

한국

0

99,333

-99,333

원유수출/ 원유수출/ 총수출 0.0

중국 인도

1,456 0

219,660 149,077

-218,204 -149,077

0.1 0.0

10,205

12,269

-2,065

5.6

6.6

-0.2

976

6,617

-5,642

1.7

10.2

-2.1

10,212

7,163

3,050

4.5

3.5

1.0

1,164

38,917

-37,753

0.5

15.5

-9.2

원유수출

아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원유수입

원유순수출

원유수입/ 원유수입/ 총수입 19.3

원유순수출/ 원유순수출/ GDP -8.1

11.3 32.0

-2.3 -7.7

베트남

10,240

939

9,301

7.8

0.7

5.4

폴란드 체코

334 19

18,049 5,414

-17,715 -5,395

0.2 0.0

8.8 3.8

-3.4 -2.7

중동부유럽 터키 /러시아 헝가리

중남미 /아프리카

(단위: 백만달러,%)

0

0

0

0.0

0.0

0.0

51

4,488

-4,437

0.0

4.5

-3.4

러시아

173,670

60

173,610

33.2

0.0

8.1

멕시코

42,804

0

42,804

11.3

0.0

3.4

브라질

12,957

16,320

-3,363

5.4

6.5

-0.1

칠레 남아공

0 8

6,274 18,040

-6,274 -18,033

0.0 0.0

7.9 14.3

-2.2 -5.1

자료: UNCTAD,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주1) SITC code 303: Petroleum oils, oils from bitumin. materials, crude 기준(2013) 주2) 5 만달러 이하는 0 으로 처리

원유 순수출 국가 - 러시아, 멕시코,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와 멕시코는 국제유가 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클 전망

부정적인 영향 중 한가지는 수출 금액의 감소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이다. 2013년 기준 UN 무역국이 최종 고시한 국제유가 연평균 가격(Crude petroleum, average of UK Brent (light)/Dubai (medium)/Texas (heavy) equally weighted)은 104.07$/bbl이다. 동 가격이 최근의 유가 하락(약 30%)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경상수지의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는 국가들은 러시아, 멕시코,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의 원유 순수출 금액에 유가 30%하락이 장기간 반영되는 경우, 소폭 흑자를 유지하던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4년 3분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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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러시아의 경상수지 흑자액은 114억 달러인데, 하위 계정 중 상품수지만이 유일하게 486억 달러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러시아의 2014년 1월 이후 월평균 원유 수출 금액은 134억 달러이다. 따라서 최근의 유가 수준(30% 하락, 65$/bbl내외)이 지속되면 원유 수출 금액 감소분은 월평균 약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동 현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러시아의 경상수지는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무역수지 이외 수지는 현 수준으로 유 지된다고 가정) 동 경우, 러시아 정부의 세입 감소로 재정수지도 적자로 반전되며, 쌍둥 이 수지 적자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The Economist, 2014.10.14에 의하면 러시아의 균형 재정수지 손익분기 유가는 연간 100$/bbl 수준) 그림 4. 유가하락으로 유가하락으로 러시아 상품수지 흑자 감소 불가피 브렌트 (L)

($/bbl) 160

그림 5. 상품수지가 축소되면 경상수지 적자 반전 가능성 상존 (백만달러) 70,000

상품수지 (R)

140 120 100

(백만달러) 80,000

60,000

60,000

50,000

40,000

40,000

20,000

30,000

0

20,000

-20,000

10,000

-40,000

0

-60,000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이전소득수지 본원소득수지 서비스수지 상품수지 경상수지

80 60 40 20 0 06

07

08

09

10

자료: CEIC,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1

12

13

06

14

07

08

09

10

11

12

13

14

자료: CEIC,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한편 멕시코는 유가 하락이 반영되면 경상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 코는 현재에도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적자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이다. 따라서 러시아와 멕시코는 최근의 유가 수준(30% 하락, 65$/bbl내외)이 장기화되고 다른 경제 지표의 개 선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향후 자금 유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경상수지가 기조적으로 흑자를 유지하는 국가로서, 유가 하락이 반영되어도 경상수지 흑자 금액이 완충자본(buffer capital)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한 것으 로 나타났다. 이는 원유 순수출 국가들 중에서도 경제 펀더멘탈의 건전성에 따라, 유가 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차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원유 순수입 국가 – 중국, 인도, 한국 중국, 중국, 인도, 인도, 한국은 국제유가 하락의 긍정적 영향이 클 전망

원유 순수입 국가들 중에서는 유가 하락(30% 하락, 65$/bbl내외)이 반영되면, 중국, 인 도, 한국의 순서로 경상수지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는 기존 경상수지 적 자국인데, 유가 30%하락 수준에서는 적자액이 큰 폭으로 완화되며, 유가가 30%이상으 로 하락하면 경상수지의 흑자 반전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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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관점에서 저유가는 수입물가의 하락을 유발하여, 교역량 증대에 기여할 것 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진국들의 수입물가 하락으로 수입물량이 증대되면, 이는 신흥국 들의 수출 수요 증대로 이어지며 신흥국 생산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된다. 그림 6. 유가 하락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수입 물가 하락을 유발할 것 (%,YoY) 6

선진국 수입물가 증가율 (L) 신흥국 수입물가 증가율 (L) 브렌트 (R)

($/bbl) 130

4

120

2

110

0

100

-2 90

-4

80

-6

70

-8

60

-10 12.1

12.4

12.7

12.10

13.1

13.4

13.7

13.10

14.1

14.4

14.7

14.10

자료: CPB,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7. 선진국 수입물량 증대는 신흥국의 산업생산 증가를 유발 25 (선진국 수입물량 20 증가율, %, YoY)

y = 1.4544x - 7.4546 R² = 0.6642

15 10 5 0 -5 -10 -15 -20 -25 -10

(신흥국 산업생산 증가율,%,YoY) -5

0

5

10

15

20

자료: CPB,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주) 2005 년 1 월~2014 년 8 월

결론 및 시사점 러시아와 멕시코의 멕시코의 시스템 리스크(Systematic 리스크(Systematic risk) 발생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

종합적으로 유가의 하향안정화(30% 하락, 65$/bbl내외)가 장기화되면 러시아와 멕시코 가 가장 위험한 국가로 판단된다. 러시아는 쌍둥이 수지(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흑자에 서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고, 멕시코는 경상수지 적자가 심화되기 때문이다. 동 현상 은 해당 국가들로부터의 자금 유출을 가속화시켜 글로벌 경제에 시스템 리스크 (Systematic risk)의 발생 확률을 높일 공산이 있다. 반면 중국, 인도, 한국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내수 경기 촉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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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경상수지의 흑자 반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모디노믹스가 추진중인 경제 개혁 정책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2. 국제 유가 30% 하락 지속시 경상수지 변화 예상 (단순 산출 추정) 추정)

아시아

중동부유럽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단위: 백만달러)

연평균 유가 104$/bbl 경상수지

유가 30% 하락 가정시 가정시 경상수지

한국 중국

79,884 182,807

111,670 252,632

31,787 69,825

흑자확대 흑자확대

인도 인도네시아

-49,226

-1,521

47,705

-28,450

-27,789

661

적자축소 적자축소 흑자확대

필리핀

증감

비고

9,423

11,228

1,805

말레이시아

11,732

10,756

-976

흑자축소

태국 베트남

-2,678 9,471

9,403 6,495

12,081 -2,976

흑자전환 흑자축소

폴란드

-7,105

-1,436

5,669

적자축소 적자축소

체코

-2,853

-1,126

1,726

터키

-65,061

-65,061

0

중립

3,904

5,324

1,420

흑자확대

러시아

32,761

-22,794

-55,555

적자전환

멕시코 브라질 칠레

-25,856

-39,553

-13,697

-81,075 -9,486

-79,998 -7,478

1,076 2,008

적자확대 적자축소 적자축소

남아공

-20,507

-14,737

5,770

적자축소

헝가리

자료: UNCTAD,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주1) SITC code 303: Petroleum oils, oils from bitumin. materials, crude 기준(2013) 주2) 5 만달러 이하는 0 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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