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
2014.12.10 [경제] 서대일 02-768-30699 daeil.suh@dwsec.com
[FX] 원/달러 환율, 아직은 오름세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 지속 예상. 환율 변동 영향 제한적 당분간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 지속: 미국의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
고 있다. 미 연준은 17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적인 입장을 유지하려 애쓸 것으로 보이나 일부 금융완화를 지지하는 성명서 내용은 수정될 전망이다. 2) 엔화 약세 기대 쏠림: 미국 금리 상승과 일본의 1) 경기 회복 지연, 2) 신용등급 강 등, 3) 총선 이후 아베노믹스 재신임 등으로 엔화 약세 기대가 부풀려질 수 있다. 3) 중국 환율 전쟁 개입, 개입, 위안화 강세 일단락: 중국 정부가 상반기 경기 부양을 단행했으
나 그 효과가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강세에 대한 기대 를 조절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 요인이다. 4) 한국, 한국, 환율 상승 정책적 용인: 11/12, ‘한국 외환정책,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에서 환
율 상승을 용인하는 정책적인 변화를 지적한 바 있다. 향후 1분기 동안 원/100엔 /100엔 환율은 920~950원 920~950원, 원/달러 환율은 1100~1050원 1100~1050원 박스권에서 하락 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승이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순매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환율 상승으로 자금 유출이 빨라지는 일부 신흥국과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
다. 환율 상승에도 11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3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되 었고 외국인의 채권 투자는 9월 이후 순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등 대외 건전성이 유지되어 환율 급등 위험이 낮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의 바닥 통과와
더불어 엔캐리, 유로캐리 투자의 수혜 지역에 놓여 있다.
경제분석
2014.12.10
최근 외환시장 동향: 달러화 독주 지속 11월 중 에도 달러화는 극히 일부 통화를 제외하고는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달러화 가 치( 연준의 광의의 달러화 인덱스 기준)는 전월대비 2%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 속도가 10월 보다 빨라진 반면 유로화 약세 속도는 2개월 연속 둔화된 것이 특징이다. 신흥국 통화도 달러화 대비 약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통화 약세가 가속되는 가운데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통화 약세가 빨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 채권 가산 금리가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 압박이 지속
중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 역시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0.5% 하락해 하락해 6개월만 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원화 가치는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 11월 중 3.5%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1,069원 1,108원 상승) 그림 1. 엔화와 일부 신흥국 통화 약세가 약세가 가속, 가속, 위안화 가치 반년 만에 하락 전환 (전월비,%) 10 5 0 -5 -10 -15 -20 14년 11월
-25
14년 10월
14년 9월
최근 3개월
러시아 루블
일본 엔
브라질 레알
노르웨이 크론
한국 원
호주 달러
스웨덴 크로나
말레이시아 링기트
멕시코 페소
뉴질랜드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싱가폴 달러
폴란드 즐로티
인도네시아 루피아
대만 달러
남아공 랜드
칠레 페소
태국 바트
필리핀 페소
인도 루피
헝가리 포린트
터키 리라
베트남 동
아르헨티나 페소
홍콩 달러
중국 위안
-30
자료: Bl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2. 달러화 강세 지속
그림 3. 신흥국의 자본 유출 우려 해소되지 못해
선진국/신흥국
120
달러 인덱스
(원)
원/달러 (L)
1250
EMBI 스프레드 (R)
(bp) 450
(선진국 통화대비) 115
(신흥국 통화대비)
1200
110
1150
105
1100
100
1050
95
1000
400
350
300
250
950
90 10
11
12
자료: Bl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3
14
15
200 12
13
자료: Bl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
15
경제분석
2014.12.10
달러화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 당분간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역시 내년 1분기까지 1,100원대 초중반 범위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 지속: 미국의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은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전월비 증가를 보 였다. ISM 서베이 지수가 조정을 보였지만 과거 호황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4분기에 도 미국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연준은 17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적인 입장을 유지하려 애쓸 것으로 보이 나 일부 금융완화를 지지하는 성명서 내용은 수정될 전망이다. 옐런 연준의장이 금리 인 상까지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발언한 ‘상당기간 저금리 유지’ 등의 문구가 대상이다. 미국의 2년물 국채 금리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0.6%까지 높아졌는데 연 말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4. 아직 인플레 압력은 낮지만 미국 고용 시장 정상화 속도 빨라져 (천)
비농업 신규취업자 증감 (L)
900
100
그림 5. 미국 단기 금리, 금리, 통화정책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반영해 상승세 (%)
미국 국채 2년물 (L)
1.0
600
96
달러인덱스 (R)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축반전,R) 200
92
0.8 300
300
88 0.6
0
400
-300
500
-600
600
84 0.4
-900
700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자료: Bl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80 0.2
76
0.0
72 10
11
12
13
14
15
자료: Bl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반면 유럽과 일본의 성장은 여전히 더디다. 유럽의 일부 서베이 지수가 반등을 보이고 있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미국과의 경기 모멘텀을 축소시키 긴 어려운 수준이다. ECB가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찌됐 건 내년 1분기 추가적인 부양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독일의 10월 제조업 생산은 흐름은 전월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반기 유로화 급락과 금리 하락이 경기 부양에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분석
2014.12.10
그림 6. 유럽 경기 저점은 다지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여전히 불확실 (%) 2.5
달러/유로 (L)
1.7
그림 7. 결국 미국과 유럽의 경기 격차는 당분간 축소되기 어려워 (달러) 1.6
독일 - 미국 금리차 (R)
달러/유로 (L)
20
미-유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격차 누적 (R) 2.0
1.6 1.5 1.5
15
1.5
1.0 0.5
1.4
10 1.4
0.0 1.3
-0.5
5 1.3 0
-1.0
1.2
-1.5
1.2
-5
1.1 -2.0 1.0
-2.5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1
15
-10 10
자료: Bl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1
12
13
14
15
자료: Bl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 엔화 약세 기대 쏠림: 엔화 약세도 방향이 바뀌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일본 의 대외 금리차와 환율을 비교하면 현재 엔화 약세가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미국 금리 상승과 일본의 대내적인 요인으로 엔화 약세 기대가 단기적으로 쏠림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1) 소비세 인상 이후의 경기 회복 지연, 2) 신용 등급 강등 등 일본 경제의 신뢰 문제는 엔화 약세 요인이다. 14일 치뤄질 총선 역시 3) 아베노믹스 재신임 등을 통해 엔화 약세 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8. 일본의 대외 금리차 보다 엔화 약세가 과도하게 진행 (%) 4.5
엔/달러 (L)
140
그림 9. 일본 경기 회복 지연이 엔화 약세 쏠림을 유발
미국-일본 금리차 (R)
(엔)
엔/달러 (L)
130
25
미-일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격차 누적 (R)
4.0 130 3.5 120
20
120
15
3.0 110 2.5
110
2.0 100
10 100 5
1.5 1.0
90
0.5 80
90 0 80
-5
0.0 70
-0.5 04
05
06
07
08
09
자료: Bl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0
11
12
13
14
15
70
-10 10
11
12
자료: Bl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3
14
15
경제분석
2014.12.10
3) 중국 환율 전쟁 개입, 개입, 위안화 강세 일단락: 하반기 지속되어 온 위안화 강세 흐름도 일단
락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상반기 재정지출 확대와 선별적인 통화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단행했으나 그 효과가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 체감지수 등 선행 지표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반등 효과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강세에 대한 기대를 조절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핫머니는 올해 상반기 이후 유출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하반기 들어 중국 정부가 시중 외화 공급에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강세는 그 동안 아시아 통화 가치 안정에 일정 부문 기여해 왔다. 위안화 약세 추세가 지속된다면 원화를 포함해 아시아 통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림 10. 10. 중국 정책 당국의 외화 유동성 공급 축소는 위안화 약세 요인 (십억 달러)
신규 외국환평형기금
80
그림 11. 11. 경기 부진에 따라 (%)
6.9
핫머니 추정치
4
위안/달러 (L) 중국 대출금리 (축반전, R)
6.8 60 6.7 40
6.6
5
6.5
20
6.4
-
6.3
6
-20 6.2 -40
6.1
-60
6 12.1
12.6
12.11
자료: CEIC,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3.4
13.9
14.2
14.7
14.12
7 10
11
12
13
14
15
자료: CEIC,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4) 한국, 한국, 환율 상승 정책적 용인: 11/12, ‘한국 외환정책,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에서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정책적인 변화를 지적한 바 있다. 달러화 강세에 따라 환율 상승이 불 가피해 보이지만 원/100엔 환율 하락에 따라 정부의 개입이 강해질 것이라는 주장이었 다. 당시 원/100엔 환율의 정책 목표 수준으로 940~960원을 예상했다. 최근 원/100엔 환율이 920원대로 하락하면서 정책 기조가 다시 느슨해지는 것인가에 대 한 고민이 생겼지만 정책 방향은 크게 바뀔게 없다고 생각된다. 9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최근경제동향’은 향후 경기 흐름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하 고 있다. 최근 발표된 10월 전산업생산과 11월 수출 부진을 감안하면 4분기 성장률은 3 분기 대비 둔화가 불가피하다. 한국은행 역시 10월 발표한 경제전망치를 향후 하향 조정 해야 할 것으로 보여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분기 동안 원/100엔 /100엔 환율은 920~950원 920~950원, 원/달러 환율은 1100~1050 1100~1050원 박스권에서 하락 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된다.
경제분석
2014.12.10
그림 12. 12. 원/100엔 /100엔 환율 추가 하락은 어려울 전망
그림 13. 13. 한국 경기 회복 부진한 가운데 선행지수 고점 도달
(원)
(추세=100)
1,600
원/달러
106
원/100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500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104
1,400 102
1,300 1,200
100
1,100 98 1,000 96
900 800 10
11
12
자료: 한국은행,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3
14
15
94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자료: 통계청,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환율 상승이 외국인 증권투자에 미치는 시사점 환율 상승이 상승이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순매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외국인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3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되었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는 9월 이후 환율 상승 국면에서 순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 환율 상승으로 자금 유출이 빨라지는 일부 신흥국과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등 대외 건전성이 유지되어 환율 급등 위험이 낮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 혜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1월 외국인 주식순매수는 2조원으로 미국이 0.9조원, 아시아가 0.5조원, 유럽이 0.2조 원을 차지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의 유입은 미국 경기 회복, 회복, 엔캐리 트레이드 확대에 기인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지역별 수입 내역을 보면 대 한국 수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증가해 미국 수요 증가가 파급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국가별 주식순매수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계 자금이 4월 이후 8개월 연속 순유입 중이다. 연간 일본 자금의 누적순매수 규모는 3조원으로 미국(4.4조원)에 이어 두 번째 로 크다. 엔캐리 증가가 주식시장의 외국인 수급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가 저점에 도달해 있다고 보면 1,100원대 수준에서의 환율 변동은 부정적 효과보다 수출 경쟁력 보완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경제분석
2014.12.10
외국인 채권 순투자는 환율 안정성을 유지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11월 외국인 채권순투자는
0.5조원으로 미국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아시아 자금도 순유출로 돌아섰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의 채권 순투자가 각각 4개월, 2개월 째 이어지고 있어 외환보유액 투자다변 화와 유로 캐리 투자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자본수출국(경상수지 흑자국)의 신흥국과 차별화된 특징은 당분간 외국인 채권순투자 기조를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4. 14. 환율과 외국인 투자 순유입 동향
그림 15. 15. 미국 자금 유입이 증가 전환, 전환, 일본 자금의 주식순매수 지속 (원)
(조원) 6
채권 순매수
주식 순매수
원/달러 (R)
5
1120 1100
4 1080 3
일본 유럽 외국인 주식순매수
(조원) 5
중국 미국
4 3 2
1060
2
1
1
1040 0
0
1020
-1 1000 -2 -3 -4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1 -2
980
-3
960
-4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자료: 금융감독원,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금융감독원,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16. 16. 미국의 지역별 수입, 수입, 한국 수출 상대적으로 수혜 폭 커
그림 17. 17. 외국인 채권 투자는 8월 이후 순유입 유지
(YoY,%) 20
1Q.14
2Q.14
3Q.14
(조원)
10월
2.5
15
2
10
1.5
5
1
0
0.5
-5
0
-10
-0.5
-15
-1
아시아_중국제외
중국
유럽
미국
9월
10월 11월
외국인 채권순투자
-1.5
-20 미국 수입
북미
유로
자료: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중국
일본
한국
중남미 OPEC ASEAN
-2 1월
2월
3월
4월
5월
자료: 금융감독원,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