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이슈분석 크로스에셋전략 2014.12.16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최근 국제유가는 펀더멘털을 넘어서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유가 폭락의 목표가 러시아라면, 이제는 유가도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 러시아 생산단가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추가적인 급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더 높다. 내년 2분기 중반 혹은 하 반기부터는 유가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한 직후 러시아의 루블화 약세가 주춤하는 모습 이승우 02-768-3050 seungwoo.lee@dwsec.com
(15일 17시 전후)인데 러시아가 연초 터키의 사례를 따를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올해 1 월 29일, 터키 중앙은행도 특단의 극약처방을 한 이후 리라화 가치는 반등한 바 있다.
손재현 02-768-3011 jaehyun.son@dwsec.com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을 33%로 33%로 추산하고 있다. 외환보유고에 경상수지 흑자액을 합산하더
이지연 02-768-3073 sarah.lee@dwsec.com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호 02-768-4180 jinho.choi@dwsec.com
다. 한국의 실물 경기 관점에서 러시아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영향은 제한적이다. 한국의 총 수출대 비 對러시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라도 러시아의 총 대외 채무액에는 못 미침에 따라, 러시아의 채무 이행 능력에 대한 우려감은
러시아의 금융시장에 투자한 국가들을 미국과 유럽 국가에 주로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
국제유가의 급락과 러시아의 디폴트 우려가 글로벌 자산시장에 러시안 룰렛이 되기보다는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서서히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국제유가는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보다 안정 내지는 반등 쪽에 무게가 실리며 국제유가 의 안정은 글로벌 매크로에 Cost-Down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 역시 간과될 수 없다. 국제유가와 관련한 글로벌 투자는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1)유가 1)유가 약세로 2)국제유가 경상수지의 개선이 예상되는 국가에 대한 투자를 하거나, 2) 국제유가 약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나 일부 국내외 에너지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또 3)또 국제유가 관련 금융상품 역시 긍정적인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Sovereign CDS로 CDS로 본 주요국의 디폴트 가능성 (%)
40 35
러시아
30 25 이집트
20
브라질 인도네시아
15
이탈리아 태국
10 5
노르웨이 독일미국
0 10
스위스뉴질랜드호주
프랑스 한국
영국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사우디 일본
터키
인도 중국
스페인
(bp, Log)
100
1000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국제유가와 러시아를 둘러싼 불확실성 유가 폭락, 러시아 죽이기? 정치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원유 시장 펀더멘털로 설명하기 힘든 국제유가의 폭락세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있다. 12월 15일 기준 WTI 유가는 배럴당 55.91달러, Brent유는 배럴당 61.06 달러를 기록했는데 하반기에만 각각 47%, 46% 폭락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펀더멘털을 넘어서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하반기 OPEC의 원
유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과잉 공급 우려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현재의 폭락세와 변동성을 펀더멘 털로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지난 12월 15일의 유가 하락이 이를 잘 설명한다. WTI 유가가 3.29% 하락하며 배럴당 55달러 선까 지 후퇴했는데 시황에서 언급한 하락의 원인은 유가가 더 하락해도 OPEC이 감산을 하지 않을 것이 라는 비관적인 전망이었다. 유가가 60달러, 혹은 40달러까지 하락해도 OPEC의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UAE 석유부 장관의 발언이 이 같은 비관론의 근거가 되었다. 규모 있는 공급 차질 이슈에도 유가 하락세 지속. 지속. 정치 논리가 우선시 되고 있어
그러나, 같은 날 리비아에서는 1위 수출항인 Es Sider와 3위인 Ras Lanuf 항구가 수출불가항력을 선 언했고, 56만 배럴/일의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현 상황에서 60만 배럴/일의 공급 차질은 OPEC의 전 체 공급 차질 규모를 유가 급락 이전 시점으로 되돌리는 규모이다. 또한, 나이지리아에서는 석유노조 가 전면적인 파업을 선언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OPEC 내에서는 8위 생 산국이다. 즉, 새롭게 부각된 ‘규모 있는 공급 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롭지 않은 ‘감산하지 않는 OPEC’에 대한 실망으로 유가 급락세가 이어진 셈이다. 현재의 유가 폭락은 분명 펀더멘털 그 이상이며 소위 ‘가 격전쟁’’ 또는 ‘공급전쟁 공급전쟁’’이라 불리는 정치적인 역학 관계를 더 비중 있게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 격전쟁 된다.
그림 1. 국제유가, 국제유가, 급락을 넘어선 폭락 (US$/배럴) 160 WTI
그림 2. 리비아 수출 불가항력 선언, 선언, 공급 차질 우려 다시 확대 (백만배럴/일) 4
Brent
140 3
120 100
2
80 60 2011.10.04, $75.67
40
2012.06.28, $77.69
1
20 0 08
09
10
11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12
13
14
0 12.1
12.7
13.1
13.7
자료: EIA,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1
14.7
인도네시아 가봉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북해 예멘 중국 시리아 남수단 사우디 쿠웨이트 이라크 나이지리아 리비아 이란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셰일보다는 러시아가 목적! 정치적인 관점에서 금번 유가 폭락의 목표는 러시아인 것으로 판단
현재의 유가 폭락에 대한 정치적인 해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1) 최근 몇 년간 전세계 원유 공급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셰일 오일을 견제하기 위한 OPEC의 OPEC의 점유율 방어라는 관점과 (2) 크 림반도 합병을 계기로 미국이나 서방과의 대립각을 높이고 있는 러시아의 세력 확대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점이 그것이다. 우리는 (1)보다는 (2)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본다.
과잉 공급 유발자는 미국이지 OPEC이 OPEC이 아니다! 아니다! OPEC 감산 불발 언급뿐 미국의 과잉 생산에 대한 언급은 없다! 없다!
우선, 서구 언론이나 기관들이 일관되게 OPEC이 감산을 결정하지 않은 것을 금번 유가 폭락의 주원
11월 11월 OPEC 원유 생산량 15개월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율. 감소율. 그런데, 그런데, 미국 생산 증가세는 지속 중
OPEC이 감산을 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고는 있지만 11월 OPEC의 원유 생산량은 감소했다. 블룸버그
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세계 원유 수급의 과잉 공급을 유발한 주범인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 확대 를 지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추정 기준으로 11월 생산량은 3,056만 배럴/일로 전월보다 42만 배럴/일(-1.4%) 감소했다. 월간 단 위 감소율로는 지난 해 9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이다. 11월 생산 감소의 주범은 리비아였다. 민병 대 간의 치열한 교전이 공급 차질을 유발하면서 32%(-27만 배럴/일) 급감했다. 그러나 사우디(1.03%), UAE(-1.75%), 쿠웨이트(-1.75%), 카타르(-5.80%) 등 쿼터 하향 조정을 주도했던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도 생산량이 감소했다. 정례회의에서 쿼터를 상회하고 있는 생산량에 대해서는 쿼터 준 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진 이후 실제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은 유가가 급락하는 동안에도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9월말 884만 배럴/일, 10월말 897만 배럴/일, 12월 첫째 주 기준 912만 배럴/일로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물론, 가격 급락에 따른 셰일 투자 위축과 공급 증가율 둔화는 중기적인 영향 요인이며, 당장은 기존 광구에서 생산이 지속된 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현재 원유 시장의 과잉 공급을 심화시키는 요인은 분명 미국 셰일 오일 이지, 쿼터 준수에 나서고 있는 OPEC은 아니다. 올 들어 1~11월 동안 OPEC의 원유 생산량은 52만 배럴/일 증가했다. 그런데 미국 생산량은 96만 배럴/일 증가했다. 또한, OPEC의 생산 증가는 리비아 공급 회복 등 공급 차질 완화가 주원인이지 의 도적인 증산은 전혀 아니다.
그림 3. 11월 11월 OPEC 원유 생산량 감소 (천배럴/일) 33000
그림 4. 미 원유 생산은 여전히 증가 (천배럴/일) 9000 미 원유 생산량 (L) 전년비 증가율 (R) 8000
OPEC 원유 생산량
32000
(%) 50 40 30
7000
31000
20 6000 10
30000 5000
29000
0
4000
-10
3000
28000 12
13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
-20 07
08
09
10
11
12
13
14
자료: EIA,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3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IEA의 IEA의 전망은 객관적일까? 객관적일까? OPEC 대비 과도한 IEA의 IEA의 수요 전망 하향
WTI 유가가 12월 둘째 주 들어 60달러마저 하회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수요 전망의 하향 이었다.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2월 월간보고서에서 잇따라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OPEC은 내년 원유 수요가 올해보다 113만 배럴/일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전월의 전망은 119만 배럴/일 증가였다(6만 배럴/일 조정). IEA는 90만 배럴/일 증가를 전망하면서 전월의 113만 배럴/일 증가에서 23만 배럴/일을 줄였다. OPEC은 선진유럽과 아시아태평양, 라틴의 전망 하향 조정을 주요 근거로 삼았고, IEA는 구 소련연방 국가들과 원유 수출국들의 수요 둔화와 강달러를 언급했다. 또한, IEA는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자극 효과는 크기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 전망 하 향이 크게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OPEC에 비해 IEA의 수요 증가분 전망의 하향 폭이 컸고 하반 기 들어 수요 하향 조정 강도 역시 OPEC보다 IEA가 훨씬 강했다.
선진유럽과 미국인 IEA 회원국. 회원국. 러시아는 비회원
다소 음모론적인 관점이지만 IEA의 29개 회원국들의 구성을 보면 미국과 주요 선진 유럽국가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 외 우리나라나 일본도 회원국인데 러시아는 빠져 있다. IEA는 OECD 회원국 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관점에서 IEA의 색깔을 찾자면 미국과 서방이지 러시아에 우 호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포브스와 비즈니스 위크, 플랫츠(platts)의 기자 출신인 제임스 R. 노먼은 2011년 발간한 저서 ‘오일 카드’에서 원유를 무기로 경쟁상대국을 쓰러뜨리려는 미국과 추종국들의 시장 및 통계 조작이 유가 급등락의 주원인이라고 언급했다. 그 예로는 1981년 미 레이건 대통령의 ‘NSDD(국가안보결정지짐) 66호’를 들 수 있다. 동 문서의 지 침은 소련이 생존하는데 결정적인 요소를 공격함으로써 소련의 경제를 파탄시킨다는 것이었다. 미국 의 추종국인 사우디는 80년대 중반 이후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증산에 나섰고, 결국 1991년 소련은 붕괴됐다. 그림 5. OPEC OPEC보다 과격한(?) 과격한(?) IEA의 IEA의 원유 수요 하향 조정 (백만배럴/일) 1.6 Jul
Aug
Sep
Oct
Nov
Dec
1.2
0.8
0.4 OPEC
IEA
주: 2014년 대비 2015년의 전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의 전망 변화 추이. 자료: OPEC, IEA,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4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치킨 게임의 끝은 어디? 어디? 유가의 바닥은? 바닥은? 단기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현재의 유가 수준은 러시아에게 치명적이고,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 비용이나 사우디의 재정균형 유 가도 하회하고 있다. 이미 WTI 유가가 70달러를 하회하면서 공급 비용의 관점에서 유가의 바닥을 추정하는 논리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치 논리에 의한 수급 불안정성을 극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여전히 단기 변동성과 바닥에 대한 추정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다만, 금번 유가 폭락의 목표가 러시아라면, 러시아라면, 이제는 유가도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 고 판단된다. 100달러 수준의 러시아 재정균형 유가는 이미 멀어졌고, 현재의 유가는 러시아 원유의 순수 생산원가 마저 하회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유가는 러시아 재정균형 유가뿐만 아니라 생산원가까지 접근
에너지 전문 컨설팅 기관인 Rystad Energy는 러시아 육상 유전 원유의 손익분기 가격을 평균 54달 러로 추정하고 있다. 범위 상 하단은 30달러 초반, 상단은 70달러를 상회한다. 이미 러시아 원유 중 일부는 재정균형 기준이 아닌 순수 생산원가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극단적인 비관론의 관점에서 유가가 러시아 생산원가의 하단이나 사우디의 생산원가인 30달러 수준 까지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이보다는 러시아 생산단가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추가적인 급 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다.
또한, 당사 상품시장 전망 자료에서 밝혔듯이 내년 2분기 중반 혹은 하반기부터는 유가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 우선, 계절 수요 확대를 등에 업고 수요 측면의 가격 지지력이 높아질 전망이며, 내년 상반 기까지 현재의 저유가가 유지된다면 6월 5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감산 압박은 높아질 수 밖에 없 다. 11월 27일 회의에서 밝힌 것처럼 OPEC은 다음 정례회의까지 쿼터 준수율을 높인 후 가격 수준 에 따라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미국의 원유 생산 역시 신규 투자 감소 효과가 반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림 6. 러시아 원유의 생산원가 평균은 54달러 54달러
그림 7. 내년 하반기 반등 예상 (US$/배럴) 120
WTI Brent
110 100 90
(H1'15) OPEC 감산 가능성
(H2'15) 미국 생산 조절
미 원유 생산 증가 지속 수요 증가 제한 ⇒ 공급과잉 지속
수요 회복(계절 수요) OPEC 감산 기대 ⇒ 공급 과잉 완화
80 70 60 50 40 14.7
자료: Rystad Energy
14.10
15.1
15.4
15.7
15.10
16.1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5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급박하게 돌아가는 러시아 속수무책 약세 유가 하락 + 지정학적 불안 → 러시아 금융자산가치 절하
러시아 금융 시장의 자산 가치가 속수무책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주가지수 중에 하나인 RTS
지수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고, 국채 30년물 금리는 10월 말 10%를 하회하던 것 이 12.5%까지 치솟았다. 환율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달러/루블 환율은 연초 대비 48% 절하되었고, 유 로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는 43% 폭락했다.
러시아 순 유출액, 유출액, 올해만 1,300억 억 달러 전망 1,300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러시아는 급격한 자본 유출을 겪기 시작했다. 러시아 재무 장관 안톤 실루아노프(Anton Siluanov)의 말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 안 러시아로부터 빠져나간 순 유출액은 1,200~1,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정학적 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자금 유출이 가속화 되면서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주요 이머 징 통화 대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 연준의 테이퍼링 종료를 전후하여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 이기 시작하자 루블화 절하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펀더멘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급락하는 유가 도 루블화에 있어 약세 요인이다.
그림 8. 러시아 포트폴리오 투자자금 유출 본격화 (백만달러) 15,000
그림 9. 주요 통화에 대해 연초대비 40% 이상 추락한 루블화 가치 (RUB/USD) 70
러시아 포트폴리오투자(주식+채권) 순유입 (L) 루블/달러 환율(R)
10,000 60 5,000
(RUB) 90
달러/루블
유로/루블
연초대비 -43%
80 70
50
0 -5,000
40
-10,000
-48%
60 50 40
30
-15,000
30 20
-20,000 06
07
08
09
10
11
12
13
14
자료: CEI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0 13.1
13.4
13.7
13.10
14.1
14.4
14.7
14.10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중앙은행 바스켓 환율 관리 불가, 불가, 자유변동환율제 선언
루블화 절하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러시아 중앙 은행은 지속적인 시장 개입으로 루블화 가치 하락을 방어
하고자 했다. 러시아 정부가 루블화 절하를 막기 위해 10월 한 달 간 외환 시장에 매도한 금액만 약 290억 달러에 달한다. 작년 4월 이후 환시에 수혈된 금액은 1,000억 달러에 가깝다. 기존에 러시아 중앙 은행은 달러/루블 환율이 0.05루블 변동할 때마다 3억 5천만 달러의 시장 개입 을 실시하는 환율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 올 한 해 동안만 루블화가 30% 절하되는 사이 외환 보유고 는 2013년 말 대비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바스켓 환율은 사실상 중앙 은행이 제시하는 환율 밴드 상단을 벗어났다. 결국 11월 5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환율 밴드제 대신 사실상 자유 변동 환율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 했다. 무제한적 개입을 포기하고 일일 개입 규모를 3억 5천만 달러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본 제도 는 내년 1월 1일 도입 예정이었다. 올해 루블화 환율의 절하 폭이 확대되면서 도입이 연기될 수 있다 는 추측도 있었으나, 오히려 2개월 앞당겨졌다. 중앙 은행의 본 제도 조기 도입은 루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외환 개입이 오히려 통화 기반을 약 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하다. 중앙 은행의 집중적인 달러화 매도는 루블화를 싸게 조달해 달러를 매수하는 투기 세력의 유입을 부추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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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그림 10. 10. 지속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밴드 범위를 벗어났던 바스켓 환율 (루블/달러)
(십억달러)
80
중앙은행 월 개입액
75
중앙은행 Operational Band
10
바스켓 환율
70
0
65 60 관리변동환율제
55
-10
→ 자유변동환율제
50 45
-20
40 35 30 13.1
-30 13.3
13.5
13.7
13.9
13.11
14.1
14.3
14.5
14.7
14.9
14.11
주1: 바스켓 환율 = 0.55 x USD/RUB + 0.45 x EUR/RUB. 주2: 유로화 거래액은 월평균 유로/달러 환율로 환산 자료: CBR,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러시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인상, 연초 터키의 사례를 따르나? 따르나? 12월 12월 16일 16일, 정책금리 650bp 인상
자유변동환율제가 도입된 11월 5일 이후로도 루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30.14%, 유로화에 대해 30.04% 하락했다. 중앙은행은 루블화 절하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했지만, 그럼에도 불 구하고 11~12일 양 일 동안 루블화 가치는 6% 급락했다.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치닫자 12월 16일, 중앙은행은 긴급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기준금 리를 17%까지 17%까지 6.5%p 대폭 인상했다. 인상했다. 올 들어서만 6번째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한 직후 러시아의 루블화 약세가 주춤하는 모습(15일 17시 전후)인데 러시아가 러시아가 연초 터키의 사례를 따를 수 있을지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올해 1월 29일, 터키 중앙은행도 이와 같은 특단의 극약처방을 한 적이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지자 기준 금리가 되는 overnight interest rate를 7.75%에서 12%로 조정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기타 정책 효과가 더해 지면서 리라화 가치는 반등한 바 있다. 그림 11. 11. 한 해 동안 11.5%p 인상된 러시아 기준 금리
그림 12. 12. 급격한 리라화 절하에 중앙은행은 425bp 425bp 기준금리 인상 단행 (TRY) 2.4
(%) 20
정책 금리
달러화 대비 터키 리라화 환율
터키 기준금리 425bp 인상
17.0 2.3
16
2.2
12 9.5 8
4
0 14.1
7.0
8.0
7.5
5.5
10.5
2.1
2
14.3
14.5
자료: CEI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7
14.9
14.11
1.9 13.10
14.1
14.4
14.7
14.10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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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과 예상되는 파장 현재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은 33%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디폴트로 디폴트로 치닫거나 디폴트는 없더라도 디폴트에 준하는 상황에 내몰릴 내몰릴 경우 이는 글 로벌 자산시장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은 33%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
그렇다면 시장에서 우려하는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될까? Political calculation에서 는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을 33%로 33%로 추산하고 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고 러시아보다 디 폴트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국가는 베네수엘라 정도뿐이다. 러시아의 뒤를 이어 이집트와 남아공, 포르투갈 등이 포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33%라는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아직은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는 동시에 절대적인 수치나 디폴트 가능성의 국가별 서열로 보자면 충 분히 우려를 가질 만한 수준이기도 하다.
리먼 브라더스 파산 당시에 비해서는 디폴트 가능성은 낮은 편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전후한 당시와 비교해 보도록 하자. 지난 2008년 2008년 국제유가를 국제유가를 포 당시,, Sovereign CDS CDS로 함한 자산가격이 폭락하고 CDS 등의 위험지표들이 급등할 당시 로 산출됐던 러시아의 디 폴트 가능성은 57%였다. 그런데 이 수준에도 당시 러시아의 디폴트는 없었다. 따라서 당시에 비해서
는 아직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당시와 다른 점, 유가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
하지만 당시와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존재한다. 당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이 단기로 그쳤기 때문이다. 때문이다. 그러나 지 금은 국제유가의 약세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달러 강세,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의 수급 환경, 그리고 정 치적 역학관계와 가격전쟁의 영향 등이 유가 약세를 장기화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러시아를 둘러싼 디폴트 우려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
러시아, 러시아, 글로벌 자산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
국제유가와 러시아는 앞으로도 글로벌 자산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동일한 로직을 적용할 경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우디의 위기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 로 판단된다.
그림 13. 13. Sovereign CDS로 CDS로 본 주요국의 디폴트 가능성 (%)
40 35
러시아
30 25 이집트
20
브라질 인도네시아
15
이탈리아 태국
10 5
노르웨이
0 10
독일 미국
스위스 뉴질랜드호주
사우디 프랑스 한국
영국
주: 12/15일자 CDS 기준 자료: political calculation.com,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8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일본
터키
인도 중국
스페인
(bp, Log)
100
1000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펀더멘털로도 러시아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전망 러시아의 채무 이행 능력에 대한 우려 단기 외채에 대한 상환능력은 양호
2014년 2분기를 기준으로 러시아의 총 대외 채무(external debt)는 5,6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단기 채무는 863억 달러로, 단기 채무에 대한 상환 능력은 양호(외환보유액 대비 단기 채무 비율: 19%)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기 채무 금액(4,827 금액(4,827억 (4,827억 달러) 달러)까지 합산하여 살펴보면, 살펴보면, 러시아의 총 채무 액은 5,690억 5,690억 달러로 외환보유고(4,542 외환보유고(4,542억 (4,542억 달러) 달러) 대비 125%에 125%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고에 경상수지 흑자액(20 흑자액(2014 (2014년 14년 3분기: 분기: 114억 114억 달러) 달러)을 합산하더라도 러시아의 총 대외 채무액에는 못 미침에 따라, 따라, 러시아의 채무 이행 능력에 대한 우려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는 총 대
외 채무 금액 중에서 (비금융권)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직접 조달한 부채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정부 보증채와는 달리 비보증 부채라는 특성 때문에, 동 부문에서 채무 불이행이 발생된다 면 시스템 리스크(Systematic risk)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 1. 단기외채에 대한 상환능력은 양호하나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우려감은 지속될 전망 중앙은행 장기 단기 합계
8,769 7,300 16,069
예금취급 기관 (은행권) 은행권) 150,365 54,461 204,826
정부 56,769 358 57,127
기타 (직접조달) 직접조달) 266,834 24,240 291,074
합계 (A) 482,737 86,359 569,096
(단위: 백만달러)
외환보유액 (B)
외환보유액 대비%(A/B) %(A/B) 대비 106.3 19.0 125.3
454,240
자료: QEDS(2014년 2분기, 외환보유고는 2014년 3분기),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유가 현상은 러시아 리스크를 확대 저유가 현상에 러시아는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적자국으로 분류될 가능성 높아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폭 흑자를 유지하던 러시아의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4년 3분기 기준 러시아의 경상수지 흑자액은 114억 달러인데, 하위 계정 중 상 품수지만이 유일하게 486억 달러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러시아의 2014년 1월 이후 월평균 원유 수출금액은 134억 달러이다. 따라서 최근의 저유가 수준(60$/bbl)이 지속되면 원유 수출 금액 감소분은 월평균 약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동 현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러시아의 경상수지는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무역수지 이외 수지는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 동 경우, 러시아 정 부의 세입 감소로 재정수지도 적자로 반전되며, 쌍둥이 수지 적자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 로 판단된다. (The Economist, 2014.10.14에 의하면 러시아의 균형 재정수지 손익분기 유가는 연간 100$/bbl 수준) 러시아의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적자로 반전되면 러시아 금융 시장에서의 자본 유 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14. 14. 유가하락으로 러시아 상품수지 흑자 감소 불가피 브렌트 (L)
($/bbl) 160
그림 15. 15. 상품수지가 축소되면 경상수지 적자 반전 가능성 상존 (백만달러) 70,000
상품수지 (R)
140 120 100
(백만달러) 80,000
60,000
60,000
50,000
40,000
40,000
20,000
30,000
0
20,000
-20,000
10,000
-40,000
0
-60,000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이전소득수지 본원소득수지 서비스수지 상품수지 경상수지
80 60 40 20 0 06
07
08
09
자료: CEI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0
11
12
13
14
06
07
08
09
10
11
12
13
14
자료: CEI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9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금을 사고 있는 러시아, 러시아, 위기를 대비하는 것인가? 것인가? 올해 전세계 중앙은행 금 순매입의 55%가 55%가 러시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세계 중앙은행은 222.83톤의 금을 매입했다. 그런데, 이 중 절반이 넘는 133.48톤(55%)을 러시아 중앙은행이 매입했다. 올해 금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54억 달러 수준이다. 현재 러시아의 금 보유량은 1,168.7톤인데 올 들어 13% 증가했다. 러시아의 전체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2%이다. 루블화 약세 영향으로 외환보유고의 운용 여력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러시아가 반대로 안전자산인 금을 계 속해서 매입하고 있다는 점은 어떤 극단적인 이벤트까지 염두에 두는 준비일 수도 있다. 간접적인 지표이
지만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러시아와 관련한 우려를 감안했을 때 적지 않은 시사점을 주는 요인이다. 그림 16. 16. 올해 전세계 중앙은행 금 순매입의 55%가 55%가 러시아 ( 톤) 500 러시아 이외 러시아 400
그림 17. 17. 러시아 금 보유량 세계 5위 (톤) 10000 8000 6000
300
4000 200 2000 100 55% 0
17%
22%
2012
2013
자료: WG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0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0
2014
자료: WG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중앙은행 금 보유량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러시아 리스크가 주요 국가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유럽의 자금이 러시아로 주로 유입
러시아의 금융시장에 투자한 국가들을 미국(34.4%), 미국(34.4%), 영국(18.2%), 영국(18.2%), 룩셈부르크(14.1%), 룩셈부르크(14.1%), 네덜란드(6.6%), 네덜란드(6.6%), 프랑스(5.9%), 프랑스(5.9%), 독일(2.8%) 독일(2.8%) 등의 순서로, 미국과 유럽 국가에 주로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
라서 동 국가들이 러시아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속도가 빨라질 경우, 러시아 금융시장의 충 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산별로는 주식에 대한 비중이 채권보다 높아 주식시장의 하락 위험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표 2. 러시아 금융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미국과 유럽계에 집중되어 있음
(단위:백만달러)
주식
장기채
단기채
합계
비중(%) 비중(%)
United States
56,934
13,521
-
70,455
34.4
United Kingdom
12,973
24,103
242
37,317
18.2
Luxembourg
20,770
8,143
-
28,914
14.1
Netherlands
10,229
3,260
3
13,492
6.6
France
11,904
132
-
12,037
5.9
Germany
2,882
2,749
-
5,631
2.8
Switzerland Sweden
3,463 3,895
962 13
2 -
4,427 3,909
2.2 1.9
Canada
2,937
287
-
3,224
1.6
Cyprus
1,925
452
456
2,833
1.4
Japan
1,253
1,441
-
2,694
1.3
Denmark
1,428
1,202
8
2,639
1.3
Ireland
2,295
-
-
2,295
1.1
Austria Australia
1,422 1,836
571 123
-
1,993 1,959
1.0 1.0
Korea, Republic of
1,391
279
-
1,670
0.8
Others
3,578
5,188
438
9,203
4.0
141,115
62,427
1,149
204,691
100.0
Value of Total Investment 자료: IMF(2013),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주요국의 러시아에 대한 노출도(exposure) 노출도(exposure)는 (exposure)는 낮은 편
러시아의 우려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BIS에 따르
면 미국계 은행에서 러시아로 대출된 금액은 미국계 은행의 전체 해외 대출대비 0.7%에 불과한 것으 로 나타났으며, 유럽계 은행에서도 러시아로 대출된 비중은 0.9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은행의 해외 대출 대비 러시아에 대한 비중은 1.6%로서, 은행간 직접 거래에 대한 노출도
(exposure)는 미국이나 유럽과 대동소이하다. 그림 18. 18. 미국계 은행의 러시아로 대출 금액 (%) 1.2
미국계 은행의 러시아 대출 금액 (R) 미국계 은행의 해외대출 대비 러시아 비중 (L)
그림 19. 19. 유럽계 은행의 러시아로 대출 금액
(십억 달러)
(%)
40
1.3
1.1
35
1.0
30
0.9
25
0.8
20 15
0.7
1.2
2.7
국내 은행에서 러시아로 대출된 금액 (L) 국내 은행의 해외대출 대비 러시아 비중 (R)
2.2 2.0 1.8
100
1.9
1.6
0.7
0.5
0
0.4
2.6
2.1
0.8
5
(%)
2.4
2.5
150
0.9
10
자료: BI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십억 달러)
2.3
1.0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십억 달러) 250 200
1.1
0.6
0.4
유럽계 은행의 러시아 대출 금액 (R) 유럽계 은행의 해외대출 대비 러시아 비중 (L)
그림 20. 20. 국내 은행의 러시아로 대출 금액
0.6
1.7
1.4
1.5
1.2
50
0 06 07 08 09 10 11 12 13 14
자료: BI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I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11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한국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듯
한국의 실물 경기 관점에서 러시아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총 수출대 러시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특히 2014년 하반기부터 한국의 對러 시아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한국의 총 수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
비
아 러시아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국의 對 러시아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송장비(50.5%), 기계/정밀기기(12.3%), 전기/전자 (11.2%) 등 중화학 공업품(89.2%)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 부문들은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라는 점에서, 동 산업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완전히 배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림 21. 21. (%,YoY) 50
러시아 수출 감소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 (L) 한국의
러시아 수출 증가율 (R)
40
(%,YoY)
(%)
250
4.0
200
30 150
20 10
100
0
50
-10
0
-20 -30 -40 06
07
08
09
10
11
12
13
14
자료: 관세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22. 22.
러시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총수출의 1% 한국의
2,000
한국 총수출 대비 러시아 비중(L)
1,800
3.5
1,600
3.0
1,400
2.5
1,200
2.0
1,000
1.5
800 600
1.0
-50
0.5
-100
0.0
400 200 0 06
07
08
09
10
11
12
13
14
자료: 관세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표 3.
러시아 수출 주요 품목은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군과 유사 한국의
(단위:백만달러)
러시아 수출 금액
비중(%) 비중(%)
식료 및 직접소비재 원료 및 연료
215.4 151.6
2.2 1.6
경공업품
672.5
7.0
32.2
0.3
섬유사
9.9
0.1
직물
50.5
0.5
기타 섬유제품 의류
46.6 21.4
0.5 0.2
섬유원료
목제품 가죽, 고무 및 신발류 귀금속 및 보석류 기타 비금속 광물제품 완구, 운동용구 및 악기 기타 중화학 공업품
75.1
0.8
197.5
2.0
0.4
0.0
32.5
0.3
5.2 201.1
0.1 2.1
8,615.6
89.2
화공품
764.5
7.9
철강제품
524.5
5.4
기계류와 정밀기기
1,185.7
12.3
전기, 전자제품 수송장비
1,084.9 4,880.6
11.2 50.5
175.5
1.8
9,655.1
100.0
기타 합계 자료: 관세청(2014년 1월~11월 누적),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2
(백만달러)
러시아 수출 금액 (R)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를 기회로 바라보는 시각 요구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
최근 국제유가의 급락과 러시아의 디폴트 우려가 글로벌 자산시장에 러시안 룰렛이 되기보다는 새로운 기 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서서히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는 불안
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보다 안정 내지는 반등 쪽에 무게 가 실리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유가의 안정은 글로벌 매크로에 Cost-Down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 역 시 간과될 수 없다. 유가, 유가, 내년 2분기부터 반등 기대
앞서 유가 전망에서 언급했듯 국제유가는 러시아 생산단가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추가적인 급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다. 금번 유가 폭락의 목표가 러시아라면, 러시아라면, 이제는 유가도 어느 정도 바 닥을 다지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또한, 당사 상품시장 전망 자료에서 밝혔듯이 내년 2분기 중반 혹은 하반기부터는 유가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
유가 약세가 가져오는 매크로 Cost-Down 효과 Cost
또한 국제유가의 약세는 글로벌 매크로에 CostCost-Down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국제유가의 안정은 기업의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90년대 미국의 장 기 강세장을 이끈 배경으로 작용한 바 있다. 당사 DW-GAAM의 에너지업종과 러시아증시 전략신호 역시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 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업종과 러시아증시의 DW-GAAM 전략신호는 현재 Risk-Off 영역에 머물고 있긴 하다. 그러나 전략신호가 지금과 같은 위치에 있었던 지난 2010년이나 2011년에는 해당 인덱 스들이 모두 단기 바닥을 확인했던 영역이다. 국제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휩싸인 글로벌 자산시장에 좋은 시사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본다. 그림 23. 23. 유가 안정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던 경험 ($)
(%)
70
15
인플레 적용 WTI(L) S&P500 OP마진(R)
60
12
50 40
9 장기간의 유가 안정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진 경험
30 20
6
10 0
3 84
86
88
90
92
94
96
98
00
02
04
06
08
10
12
14
16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13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그림 24. 24. DWDW-GAAM 러시아 전략신호
그림 25. 25. DWDW-GAAM 글로벌 에너지업종 전략신호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국제유가와 관련한 글로벌 투자의 세 가지 방향 1)경상수지 1)경상수지 개선국, 개선국, 2)유가 2)유가 약세 수혜 업종과 에너지 기업 선별 접근, 접근, 3)국제유가 3)국제유가 관련 금융상품
국제유가와 관련한 글로벌 투자는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1)유가 1)유가 약세로 약세로 경상수지의 경상수지의 개선이 2)국제유가 업종이나 개선 이 예상되는 국가에 대한 투자를 하거나, 2) 국제유가 약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이나 일부 국내외 에너지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또 국제유가 관련 금융상품 역시 긍정 적인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표 4. 유가 약세의 이머징별 영향 - 유가 30% 하락 지속시 경상수지 변화 예상 연평균 유가 104$/bbl 경상수지 한국 중국
아시아
중동부유럽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유가30% 유가30% 하락 가정시 가정시 경상수지
(단위: 백만달러) 증감
79,884
111,670
31,787
182,807
252,632
69,825
-49,226
-1,521
47,705
-28,450
-27,789
661
적자축소 적자축소
필리핀 말레이시아
9,423 11,732
11,228 10,756
1,805 -976
흑자확대 흑자축소
태국 베트남
-2,678
9,403
12,081
9,471
6,495
-2,976
흑자전환 흑자축소
폴란드
-7,105
-1,436
5,669
적자축소 적자축소
체코
-2,853
-1,126
1,726
터키
-65,061
-65,061
0
중립
헝가리 러시아
3,904 32,761
5,324 -22,794
1,420 -55,555
흑자확대 적자전환
멕시코 브라질
-25,856
-39,553
-13,697
-81,075
-79,998
1,076
적자확대 적자축소
-9,486
-7,478
2,008
적자축소
-20,507
-14,737
5,770
적자축소
칠레
주1) SITC code 303: Petroleum oils, oils from bitumin. materials, crude 기준(2013), 주2) 5만달러 이하는 0으로 처리 자료: UNCTAD,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흑자확대 흑자확대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14
비고
러시안 룰렛 속에서 찾는 투자 기회 유가 약세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에 대한 대응전략
그림 26. 26. 유가 약세기에 강세를 보인 업종 ($)
(1990년 1월 = 100)
WTI(L) S&P500_ELECTRIC UTIL(LEVEL 4) S&P500_AIRLINE(LEVEL 4) S&P500_TRUCK(LEVEL 4)
160 140
500
400
120 100
300
80 200
60 40
100
20 0
0 90
92
94
96
98
00
02
04
06
08
10
12
14
16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표 5. 원유 관련 ETF 거래대금 ($MN)
United States Oil Fund LP PowerShares DB Oil Fund
922 257
552086 8860
13774 391
21.1 16.2
-40.4 -41.4
5.8 6.8
-12.4 -9.2
-2.3 1.2
USO DBO
iPath Goldman Sachs Crude Oil Total Return Index ETN
239
69152
980
13
-43.6
6.1
-13.3
-1.9
OIL
11 7 25
2664 1086 22382
15 3 681
53.8 59.7 5.5
57.5 53.1 -82.2
-9.7 -10.2 7.6
4.9 6.6 ㅡ
-10.7 -8.1 ㅡ
DNO SZO UWTI SCO
펀드명
Oil
Inverse 100% Leveraged 300% Inverse 200% Inverse 300%
United States Short Oil Fund LP PowerShares DB Crude Oil Short ETN VelocityShares 3x Long Crude ETN ProShares UltraShort DJ-UBS Crude Oil
평균 거래량
수익률(%) 수익률(%)
설정액 ($MN)
구분
가격 ($)
YTD 2013년 2013년 2012년 2012년 2011년 2011년
181
176011
1526
73.7
133.3
-21.9
4.5
-23.9
PowerShares DB Crude Oil Double Short ETN
59
12018
104
45
119.8
-20.6
7.9
-22.4
VelocityShares 3x Inverse Crude ETN
13
29621
61
111.6
243.8
-32.2
ㅡ
ㅡ
티커
DTO DWTI
주1: 2014년 12월 15일 기준. 주2: 거래량 30일 평균, 단위는 천.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표 6. MSCI Energy 업종의 구성종목 가운데 투자의견이 투자의견이 긍정적인 기업 리스트 Name Whiting Petroleum Corp. Schlumberger Limited EOG Resources, Inc. Galp Energia SGPS SA Halliburton Company EQT Corporation Concho Resources, Inc. Enerplus Corporation CONSOL Energy Inc. Baker Hughes Incorporated Cimarex Energy Co. Crescent Point Energy Corp. Marathon Petroleum Corporation Kinder Morgan, Inc. Cameron International Corporation Lundin Petroleum AB (publ) Nabors Industries Ltd. Canadian Natural Resources Limited ConocoPhillips Marathon Oil Corporation
Market Cap USD, mm 4639.0 102943.5 47331.5 8609.7 32144.2 11975.0 9646.5 1924.5 7902.1 23793.2 8594.0 8394.0 23312.1 82257.0 9007.5 3955.9 2894.4 31425.7 76870.5 17176.1
PER 배 9.2 15.0 15.5 55.4 9.8 25.9 18.0 12.6 33.0 18.6 13.5 23.8 10.4 32.8 12.4 128.2 8.7 11.5 10.7 9.5
PBR 배 0.8 2.5 2.7 1.3 2.1 2.7 1.9 1.1 1.5 1.3 1.9 0.9 2.2 3.2 1.9 3.9 0.5 1.3 1.4 0.8
Div. Yield % 0.0 2.0 0.8 3.5 1.9 0.2 0.0 10.0 0.7 1.2 0.6 12.7 2.4 4.5 0.0 0.0 2.4 2.7 4.7 3.3
PRICE TARGET USD 76.2 106.5 108.6 13.6 59.8 112.7 132.7 22.3 46.3 69.8 139.3 41.5 109.4 44.6 69.0 17.8 21.0 47.6 83.2 37.7
PRICE USD 27.6 80.0 86.4 8.3 37.9 79.0 85.4 10.8 34.3 55.0 98.5 21.8 83.2 39.2 45.6 96.4 10.0 33.2 62.5 25.5
RATING
Country
1-BUY, 3-SELL
1.2 US 1.2 US 1.2 US 1.2 Portugal 1.2 US 1.3 US 1.3 US 1.3 Canada 1.3 US 1.3 US 1.3 US 1.4 Canada 1.4 US 1.4 US 1.4 US 1.4 Sweden 1.4 Bermuda 1.4 Canada 1.4 US 1.4 US
자료: S&P Capital IQ,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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