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신문 9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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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본문 2014.11.18 9:11 PM 페이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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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법기(法器)로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전압이 강하면 기계가 고장을 일으키고 전압이 약하면 기계가 작동하지 않듯 제자와 후진을 가르치는 것도 근기(根機)에 맞는 지도가 필요하나니, 근기가 높은 제자나 후진이 있을 때에는 나보다 큰 스승에게 법맥과 신맥(信脈)을 이어 주어 더 큰 법기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바른 지도법이니라.” 대산종사법어 신심편 29장

4 원불교인의 신앙길잡이 | www.hanul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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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9년(2014) 11월 23일 ~ 11월 29일 제921호 광고 02-823-7452, Fax 02-823-7454, e-mail:8237452@hanmail.net

‘소태산, 개벽을 말하다’ 잠실・가락・강동・거마교당, 행복을 여는 원불교 인문특강 개최 입추의 여지가 없다는 표현 이 걸맞도록 강당을 가득 메운 1천여 대중들의 눈동자는 열강 을 토하는 강사를 향해 고정되 어 있었다. 11월 16일(일), 올림픽 파크 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행복을 여는 원불교 인문특강‘소태산, 개벽을 말하다’는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교수인 박윤철 교 무(사진)를 초청해 소태산 대종 사의 개벽 사상을 전하는 소중 한 시간이었다. 잠실, 가락, 강동, 거마교당 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식전행 사로 초대가수 엑시트(EXIT), 숙행, 양하영 씨와 함께한 뒤,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박윤철 교무는 영성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의“성스러운 사명을 맡은 성배(聖杯 ; 신비 롭고 거룩한 물건이라는 의미) 민족은 인류사의 대전환기에 나타날 것이며 그 민족은 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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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와 있다. 그 민족을 찾아내 어 경배하고 배우며 힘껏 도우 라”는 유언을 소개하며 그의 일 본인 제자인 다카하시 이와오 씨가“이 성배의 민족은 중국 이나 일본인이 아니라 바로 훌 륭한 영적인 전통을 지니고 있 는 한민족이라고 했다”는 사실 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 소 폭발사건 직후 방문한 현지 의 상황을 전하면서“물질문명 으로 인해 사람들이 물질의 노 예생활을 면하지 못하는 파란 고해의 세계, 즉 근대문명이 초 래한 병폐까지 치유하고자 하 는 마음공부법이 바로 원불교 의 마음공부다”라고 설명했다.

박 교무는‘정신개벽’을 구 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인 원불교 마음공부의 특징을 세 가지로 분류하며“마음의 바깥 이 몸이요, 몸의 안이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다 챙기는 공부이 며, 현실의 온갖 시비 속에서 참 지혜를 밝혀 인도정의를 실천 하는 건전한 생활을 하는 공부

이며, 자신만의 안심입명(安心 立命)이 아닌 물질문명의 병폐 까지도 근원적으로 치유하는 대승의 공부이다. 곧 정신개벽 을 통해 물질문명의 병폐를 말 끔히 치유하는 우주적 마음공 부이다”라고 강의를 정리했다. 가족과 주위인연을 초청하여 원불교를 알리고자 진행된 이 번 특강은 준비된 자리가 부족 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잠실교당에서 군법회를 지원하 는 52사단 번개부대장 전상진 대령, 1대대장 정성교(성욱) 중 령과 장병들이 함께하여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김원여 교도(가락교당)는“인연 있는 이웃들에게 원불교를 알리고 자 기획한 법회였으나, 교도들 이 들어도 더욱 공부가 되는 강 의였다”며“이웃종교인이 참 석해 메모까지하며 주의 깊게 듣는 모습에서 이미 성공적인 법회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 주 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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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신문 921호 by 대성 박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