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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 보은이 복전(福田)의 길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지은보은하면 사은이 곧 복전이 되고 배은망덕하면 사은이 곧 죄전이 되므로 부처님께 서는 처처불상의 도를 믿고 깨달아서 사사물물에 불공하시느니라.”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사은에 피은 된 도를 체 받아서 보은하면 곧 불성(佛聖)이 되고 천지가 되느니라.” 대산종사법어 교리편 41, 42장

원불교의 새로운 세기를 열어가는 - 한울안신문┃원기101년(2016) 6월 26일~7월 2일

제995호

발행인 : 황보국(도국, 원불교 서울교구장) 편집인 : 박부영(대성) 주 소 : (우)06741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43길 31(양재동 6-9) 전 화 : 02)823-7452, 070-7011-9449 팩스 : 02)823-7454 이메일 : 8237452@hanmail.net 홈페이지 : www.hanulan.or.kr │우 체 국│011775-01-001267 계 좌 한울안신문(예금주) │신한은행│100-028-850778

“도전! 경종을 울려라” 서울교구 어린이법문축제 ‘사랑・감사・은혜・개벽’ 이라는 단어를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고무판화에 새기는 어 린이 교도들의 모습이 사뭇 진 지하다. 홍현진 교무(가락교당)는 “원불교 하면 생각나는 것을 판화에 새기도록 했더니, 아이 들이 사랑, 감사, 은혜와 같은 단어를 판화에 새기기 시작했 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서울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 가 어린이 교도들의 기초교리 와 신앙생활을 향상시키고자 마련한 이번‘어린이 법문축 제’는 6월 19일(일), 어린이 교 도 13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강남교당에서 진행됐다. 어린이 법문축제는 염주만들 기, 원만이만들기, 고무판화만 들기, 페이스페인팅, 환경부스 등의 참여프로그램과 백일장, 법문사경, 일상수행의요법 완 성하기, 주문방, 선방의 신앙 프로그램들로 어린이 교도들

의 참여를 이끌었다. 체험활동 후 받은 인증 갑(甲)도장은‘갑 마켓 상점’에 준비된 푸짐한 선물로 교환되어 어린이들의 승부욕을 높였다. 선방에 들어선 어린이 교도 들은 가부좌 자세로 두 손을 곱 게 모은 후 진지한 태도로 입

정했다. 또한 어린이 교도들은 영주, 청정주, 참회게, 성주, 게 송 등을 막힘없이 암기해 놀라 움을 자아냈다. 김성은 어린이 교도(신림교 당)는“교당과 집에서 꾸준히 연습했다. 참회게는 아빠를 보 면서 배웠고, 영주는 할아버지

제사 때, 보고 외우게 됐다”며, 생활 속에서 익힌 법문들을 거 침없이 쏟아냈다. 체험활동 후 이어진‘도전! 경종을 울려라’에서는 어린이 교도들이 한데 모여, 법문 퀴 즈를 통해 승자를 가렸다. 어 린이 교도들이 때로는 진지하

게, 때로는 천진난만하게, 법 문에 대해 생각하며 써 내려간 답은 소태산 대종사의 제자로 성장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줬다. 이날‘도전! 경종을 울려라’ 에서 1등을 수상한 유시광 어 린이 교도(신림교당)는“1등 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 말 기분이 좋다. 교당과 집에 서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동 안 많은 도움을 준 가족들을 정 말 사랑하고, 많은 응원을 보 내준 준 교당 친구들에게 감사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2등 박종현 어린이 교도(서울교당), 홍도신 어린 이 교도(일산교당), 3등은 이 새누리 어린이 교도(일산교 당), 윤서영 어린이 교도(일산 교당), 아차상에는 전지은 어 린이 교도(압구정교당)가 수 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성남 교무(서울교구 사무 국)는“이번 행사를 위해 각 교 당의 교무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앞으로 어린이 법문축 제는 원불교 교리를 익히고 배 우는 장을 넘어 어린이들이 마 음껏 뛰어놀 수 있는 교화의 장 으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교구와 교무님들이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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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합

원기101년 7월 2일

원덕회 교리강연회

‘일원은 우주만유의 본원’ 서울교구 원덕회(회장 이법선)가 박성기 원로교무(사진) 를 초청하여 6월 15일(수)에서 17일(금)까지 3일에 걸쳐 서 울교당 대각전에서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150여 명의 원덕회 회원 들과 교도들은 공(空)과 원(圓)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일원 상의 진리에 대해 공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성기 교무는 15일‘반야심경의 공은 일원과 같은 의미 입니까?’, 16일‘법신불은 일원상이 아니었다. 일원은 우주 의 원동력이다’, 17일‘입정의 위력을 얻는 빠른 방법 서원 문 해설’이라는 강연을 통해 일원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무는“일원상 진리를 공원정으로 요약하면서도 만법 의 근원이 공이라 하지 않으시고, 원을 만법의 근원이라 하 신 점을 분명히 깨쳐야 한다. 수천 년 공(空)사상을 핵심교 리로 수행한 불교의 전통사상에서 보면 일원상을 종지로 한 원불교는 불교가 아니다 할 만하다”고 전하며“원불교는 우 주만유의 본원을 일원이라고 하여 일원의 진리를 깨치고, 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자는 일원주의가 핵심교리이다”고 설명했다. 또한“이제는 우주의 시대이고, 우주의 모든 것이 달라진 다. 우주과학이 발달할 때, 선진의 종교는 살아남아있을 것 이다. 모든 세대의 종교는 유효기간이 지났다. 대종사님은 모든 종교를 살려내셨다”며“일원상은 어머니이자 전무후 무한 종교”라고 강조했다.

한울안신문이 함께하는 본격 원불교 팟캐스트“원캐스트 야단법석” 「팟빵」 (안드로이드)「팟캐스트」 (애플)에서 ‘원캐스트 야단법석(또는 원불교)’ 을 검색하시면 언제든지 청취가 가능합니다.

후원계좌: 024802-04-261870 국민은행 (문현석)

종교계, 기후변화에 대응하라 종교환경회의 대화마당 ‘기후변화시대, 생태민주주 의와 종교적 삶’을 주제로 원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김선 명)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 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개 종 교 환경운동단체가 연대한 종 교환경회의가 대화를 나누고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6월 17일(금), 서울 천주교 마리스타 교육원에서 열린 5대 종단 환경단체 회원 60여 명이 모여 기후변화시대에 종교의 역할을 살폈다. 발표자로 나선 환경운동연합 김춘이 사무처장은“장기적으 로 인간 행동 변화에 동기를 줄 수 있는 종교가 기후변화에 대 응해 지구를 구할 동아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계 가 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으 로,“에너지 절약 실천과 친환 경 제품 사용, 에너지 개발로 인한 인권 말살 현장과의 연대, 시민단체와 함께 정책적 대응 이 필요하며, 정부의 정책을 논

하는 자리에 시민환경단체뿐 아니라 종교계도 함께 나서고, 특히 기업에 쓴소리를 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 가장 주목을 끈 부분은 100개 교당에 햇빛 발전소를 설치한 원불교의 사 례였다.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인 강해윤 교무는 100개 교당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한 기후변화 대응 사례를 소개했 다. 강 교무는“햇빛발전소가 협동조합이 되어야 하는 이유 는 원불교 교법정신의 사회적 구현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한 공정한 분배와 사회적 환 원 그리고 지속가능한 대안에 너지 중심의 정책을 구현하는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사회연구소 구도완 소장의 생태민주주의에 관한 발표와 모둠별 토론이 진행됐 다. 이날 종교환경회의는‘생 명을 살리고 평화를 세우는 일 에 매진 한다’라는 선언문을 발

표했다. 이들은“덜 개발하고, 덜 만들고, 덜 쓰는 3덜 운동으 로 단순하고 소박하게 산다, 채 식을 하고 유전자조작식품을 거부하며 몬산토, 카길 같은 초 국적 기업에 맞선다, 세상의 문 제는 곧 우리 문제라는 인식으 로 생물의 다양성 감소, 핵, 불 평등, 질병, 전쟁, 빈곤 등의 문 제에 적극 참여한다”고 선언했 다. 한편, 대화마당이 끝나고 이 들은 합정역에서 홍대 앞까지 서울탈핵길 종교인 순례기도를 진행했다.

강원교구청과춘천교당신축을위한벽돌불사300일기도 통일이 되면 대한민국의 중심지가 될 강원 땅! 강원교구에서는 교구청 건축을 진행하고 있으나 강원도의 힘만으로는 너무 어려워 강원교구 불사에 손을 잡아줄 인연을 찾고 있습니다. 방울 물이 모여 대해 장강을 이루고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루듯이 큰 불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저희들의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원불교 강원교구ㆍ춘천교당 출재가 교도일동 합장 ■동참인 명단 ( 원기101년 3월 1일~4월 30일까지) 박성철 강경명 김호신 김은희 김정은 김은광 박도정 김경태 김의수 윤정욱 윤혜주 노지민 노기범 최효연 최연재 손정윤 김인화 심보현 안명은 김정상 박희종 김자은 장현철 나성제 송덕인 맹진희 황순필 황순곤 길병남 홍익중 길용원 박소연 길류현 박혜신 이홍기 김순아 이담경 이담률 이윤기 신효진 이자윤 사규진 이연화 황진득

하도연 김태형 박은심 김시은 김지은 김채은 김상중 김미선 박세덕 최지안 박금자 강다솜 강수안 이정근 박용삼 최지영 박혜림 박인해 김종원 염영선 김민경 김성용 구선아 김도윤 故이용호 정명석 김유정 정현종 정세종 정진의 고은경 정소원 윤혜 명 양소인 양도현 김일관 이진경 김규원 김준원 김형원 김은정 김홍인 김보리 최인 천 최자은 최자현 최자경 최은식 최현진 이승현 이예준 이예찬 故김한진 하윤심 김 진수 이현진 김수경 김경주 김기택 김운옥 김선옥 김태임 故이상열 故연차득 이항 영 이정숙 이항주 이항덕 이항길 이미자 이항기 남기순 이종원 지명준 故이정은 손 현주 이운오 윤민진 이연재 이연서 이연주 김형만 이성은 김서진 김서하 지도현 김 도현 김명혜 김원봉 유세명 김수기 유상덕 故김환석 故정지안 김지윤 김법은 김영 수 김선경 김서령 김서현 김동률 장현주 김태은 김은혁 김호철 강례순 나선정 충북 교구 손대일 류선우 유신유 류현우 류연우 최소원 허정지 송만성 양용락 윤규연 故 고택화 故김해김씨 故고윤재 故채성순 故고백용 故심옥동 권명기 건경은 권경덕 김도관 장민식 김서영 윤규현 박도원 한명윤 손경중 임치선 정도상 원형진 김대진 안수성 강창균 김현희 강라희 강태오 김성효교무 박도철 최정홍 최인후 왕정달교 무 박혜자 이자경 조순구 조상진 허만웅 강영순 허종진 허성진 오상대 최흥도 최성 임 최광은 박향진 최희열 권도연 최원숙 최정후 이윤정 송병상 안양숙 송현규 송채 연 박혜원 정대복행 정용화 박혜광 김원진 박혜원 박혜명 박혜진 김성진 이영숙 김 오주 김한나 김지율 김서율 정홍범 김다인 정혜인 정혜린 정홍모 김원진 조현관 조 원오교무 이형운 박지홍교무 故김광덕 전상진 전이창교무 유일봉교무 이영인교무 정영주 김인식교무 안인석교무 이윤도교무 이성도교무 권승민교무 이인청 김세진 안수근 김계원 김원우 김시원 오현태 장영미 정상선 서문교당 김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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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기101년 7월 2일

기댈 곳, 다른 프레임의 꿈

한울안칼럼

윤대기 교무 (청소년국)

나 자신의 가치나 철학이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보듬기’ 도 필요

헌산중학교

‘살아있는 배움’ 헌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난 5월 30일(월)부터 6월 3(금)일까지 제주도 로 창의지성 통합이동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제주도 기행은 나를 이기고, 나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지며, 자존감을 높 이고, 자신 삶을 기획할 수 있도록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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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주말이면 전국의 대안학교들 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도 이제 법회의 주관자가 되어야 하는데 ‘기댈 곳 없는 학생법회의 풍경’이 너 무도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그런 가운 데 문제풀이의 실마리를 대안학교들에 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많은 헤매임을 만들어 냈을까요? 법회의 보조자로, 참여자로 학생법회 에 참석했을 때 가장 큰 아쉬움은 학교 의 선생님과 집안의 부모님, 그리고 교 당의 교무님이 전하는 당부의 메시지가 하나같이 똑같기만 했다는 점입니다. 입 시와 사교육의 풍광 속에 좋은 대학을 가는 일이 중요하지만, 백이면 백 모두 에게 똑같이 중요한 일은 아니고 또한 그‘당부의 결’마저 똑같을 필요는 없습 니다. 하다못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자 공 부를 열심히 하려고 법문하더라도, 그 대학 너머의 삶에 대한 다른 프레임의 꿈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문제풀이의 전환이 쉽지 않 습니다. 이는 그 시기를 겪은 우리들이 자신의 경험에 매몰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법회시간에 개인적 후회를 담은 당부 와 설교보다는 당사자들에게‘기댈 곳’, ‘지지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기댈 곳에서 언젠가 자발성이 발현 원불교 사람이 와서 무엇을 엿보고 가려 되고, 변화와 상호학습의 장이 열린다는 하느냐는 눈치도 제법 받습니다. 전환교 것을 저 역시 뒤늦게야 깨닫습니다. 육을 실천하는 열거하기조차 힘들만큼 최근 몇 년 사이 교육의 일각에서는 많은 학교들의 생태적 전환을 보며, 무 다시 새로운 흐름이 감지됩니다. 교육 엇을 위한 전환이고 그 전환의 공간 안 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전환학교가 그 에는 무엇이 새로이 자리할까 매우 궁금 것입니다. 지난해 서울과 경기도교육 합니다. 어쩌면 솔직히 새로운 교육의 청에서 시범운영한‘오디세이학교’와 도래 속에 우리는 어떻게나마 그 발걸음 ‘꿈의 학교’,‘전환(기)학교’등이 대 을 따라나설까 걱정입니다. 표적입니다. 이 새로운 흐름은 자유학 ‘원불교판 하자센터를 만들고 싶다’라 기제의 확대변형에 학교 밖 인프라의 는 소망을 부끄럽게 이야기하고 다니던 협업을 꾀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중 최근 하자센터의 한 선생님을 만났습 한편에서는 덴마크 에프터스콜레(고등 니다.‘그냥 하면 되죠’,‘재미있게 하면 학교에 들어가기 전 1년간 인생을 설 되죠’라는 격려 속에 질문이 들어옵니 계하는 학교)를 한국적으로 변용한 일 다.“그런데 교무님은 아이들에게 진지 년 단기 집중과정의 비인가 대안학교 함을 주고 싶으세요? 무거움을 주고 싶 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으세요?” 강화도의‘꿈틀리인생학교’, 성남과 담론이 많아지는 가운데 어느새 초심 일산의‘열일곱인생학교’가 여기에 해당 에서 멀어짐을 바라봅니다.‘다른 프레 되고, 이외에도 다양한 에프터스콜레 형 임의 꿈’을 꾸기 이전에 우선은 내 안의 태의 단기학교, 길위의 학교, 도서관학 무거움과 진지함을 내려놓고 자연스러 교, 장인학교, 틈새학교 등의 모델들이 워짐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사회의 어떠 너무나도 많습니다. 한 가치나 철학도 나 자신의 가치나 철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학이 되기 위해서는 솔직하게 성찰하고 이 두 흐름 모두 제도권 공교육 체제에 ‘선택적 보듬기’보다는‘무조건 보듬기’ 서 앞만 보고 달리던 청소년들에게 마침 도 필요함을 배웁니다. 내‘곁을 볼 자유’를 허했다는 점이 아 청소년 희망캠프를 준비 중입니다. 새 닐까요? 이런 학교들을 방문할 때마다 로운 에너지로 만들고 싶은 원불교 청소 공통적으로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원 년교화의‘기댈 곳’역시 진지함과 무거 불교는 이미 잘 하고 있으시잖아요?”이 움을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는 미 모범적인 대안학교 운영으로 유명한 메시지인가 봅니다.

했다. 학생들은 올레 17코스의 12.1km를 걸 으며 온몸으로 제주를 느끼는 여행을 시 작으로 둘째 날은 한라산 윗세오름에 오 르며, 배려와 협력 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심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은 사려니숲길을 걷고 뿐만 아니라 해녀 박물관 견학을 통해 제주여성의 공동체 적인 삶을 배울수 있었다. 이외에도 성산일출봉, 승마체험, 성읍

민속마을, 4・3 평화공원 견학 등을 통 해 제주의 생태와 문화, 평화, 아픈 역 사를 다양한 각도로 이해하고 통합적으 로 재구성 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매일 저녁 기행문 및 창의 지성통합이동수업 책자를 작성하면서 그날의 소중한 경험을 다시 기억했고, 마음일기를 작성하며 뜻 깊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직접체험을 통한 살아있는

수업을 통해“배움의 과정을 스스로 점 검하는 기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감사・칭찬・웃음으로꿈을키워요”

헌산공동체2016 여름계절학교학생모집 맑고, 밝고, 훈훈한 수도권 최초의 특성화(대안교육) 중학교, 헌산중학교에서 여름계절학교 참가 희망 학생을 모집합니다. 계절학교에서 펼쳐지는 마음공부, 공동체 공부, 예술 공부 등 소중한 경험을 통하여, 아이들의 마음에 세상과 더불어 사는 맑은 인성, 밝은 지혜, 따듯한 힘을 키우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참가신청방법 일(월) -- 7 일(수) 2박 2박 3일 3일 25일(월) 7월월 27 27일(수) 77월월 25

2016년 일정┃ 일정┃ 일정┃2016년

■접수 : 2016년 6월 27일(월) 오전 9시 ~7월 15일(금) 오후 6시(선착순 접수) ■모집 인원 : 20명(신청인원 15명 미만 시 취소) ■참가비 : 12만원 모집대상┃ 모집대상┃ 모집대상┃초등 초등 5, 5, 6학년 6학년 어린이 어린이 ■입금계좌 : 농협 355-0006-3461-13, 예금주) 헌산중학교 ※ 일반 일반 초등학교, 초등학교, 초등대안학교, 초등대안학교, 홈스쿨러 홈스쿨러 등 등위 위 모집 모집 대상에 대상에 ※ ■제출서류 : 학교 홈페이지(www.heonsan.ms.kr)에서 <2016년 헌산공동체 해당하는 친구들이라면 친구들이라면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해당하는 여름계절학교 참가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하여 메일, 팩스, 우편으로 발송 ■접수 및 신청문의 : Tel) 031-334-4004 전국 모집지역┃ 모집지역┃ 모집지역┃전국 Fax) 031-334-4126, sunglss@korea.kr

문의 : Tel. 031-334-4004, Fax. 031-334-4126, www.heonsan.ms.kr┃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내동로 50-13(우편번호 17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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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터뷰

원기101년 7월 2일

한울안이 만난사람┃ 「소태산 평전」 의 저자 김형수 작가

혁명과신비주의를넘어삶에직면하다(1) 박대성 편집장(이하 박) : 이 번에 출간된「소태산평전」은 오랜만에 몰입해서 읽는 재미 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고향이 성지가 위치한 영광 인근의 함 평이라고 들었습니다. 김형수 작가(이하 김) : 제 고향이 함평의 밀재(영광과 함 평을 연결하는 고개) 근처였는 데 바로 근처에 해보교당(지금 의 문장교당)의 종소리를 들으 며 컸어요. 지금도 교가의 한 소절인“영산회상 봄소식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어린 시절의 안정과 평화 를 지키고 있는 어떤 것이 바로 소태산의 음성이었구나 싶어요. 박 : 평전의 도입부에 소태 산 대종사님과‘바랭이네’로 그려진 사타원 이원화 선진의 인연을 남다른 시각으로 그려 내셨는데, 바랭이네라는 캐릭 터를 눈여겨보신 이유가 궁금 합니다. 김 : 당시 사회의 제일 열악 하고 소외된 조건에 있는 사람 들에게 구원의 빛을 띠지 못하 고는 성자일 수는 없다고 봤습 니다. 그 사람들 눈에서도 성 자라야 진짜 성자라는 생각을 했지요. 바랭이네는 소태산이 아직 성자가 되기 이전에 이미 그를 알아본 인물이죠. 박 : 소태산의 일생을 백제 부터 근대의 선각자 수운 최제 우와 증산 강일순까지 이어지 는 사상사적 관점의 연장선상

에서 그려내셨습니다. 특별한 해를 가지고 썼다는 판단이 들 었습니다. 이유가 있으셨나요? 김 : 5・18 민중항쟁을 22살 김 : 후천개벽 사상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공부를 통해 의 문학도로 광주 계림동 헌책 서 수운, 증산이 소태산에게 계 방에서 맞았습니다. 당시 구현 승되고 증폭된 과정을 그리고 된 대동세상이 권력에 의해서 싶었습니다. 역시 교훈이 되는 초토화가 되었는데 우리 세대 것은“혁명은 현실 안으로의 가 이를 다시 복원할 능력과 새 도피, 신비주의는 현실 바깥으 로운 사회에 대한 지평이 없이 로의 도피”라는 문장입니다. 자기주장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참된 5・18의 정 그렇다면 저는 안팎으로 도피 하지 않고 딜레마를 뒤집어 쓰 신이 되려면 5・18 정신에 반 면서 삶으로 전환시켜 간 소태 하는 대상에게까지 구원의 모 산이라는 인물은 누구일까 생각 습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 하는 했어요. 이를 통해 불교의 미륵 생각을 했지요. 사상과 기독교의 종말사상이 있 ‘혁명’과‘신비주의’라는 듯이 또 하나의 독자적 구원사 ‘폼’나는 길이 아닌, 자신의 옳 상으로 후천개벽사상이 존재한 고 그름을 내려놓고 묵묵하게 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길을 걸어간 소태산의 삶을 보 박 : 평전을 읽으면서 이 책 면서 이런 모습 이외에 해결할 이 자료만 수집해서 써낸 글이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어디 있 아니라 작가 본인의 삶에서 우 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러나온 경험과 깊은 철학적 이 처음에는 소태산이‘정말 그런

분일까’하는 의심도 했는데 자료를 읽어가면서‘정말 그런 분’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지 요. 박 : 소태산 박중빈이라는 인물의 삶을 그려내면서 역설 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있다 면 혹시 어떤 부분이었는지요? 김 : 의문투성이였죠(웃음). 처음엔 기행(奇行)과 이적(異 蹟)이 사실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나중에는 사실여부 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게 됐습 니다. 또 하나는 소태산이 지은 시 를 처음에는 주위의 제자나 식 자들이 대신 써주거나 가필(加 筆)을 하지 않았는지 의심이 들 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 수준 을 가진 사람이 주위에 없었어 요. 소태산의 시는 누가 대신 써 줄 수 있는 글이 아닙니다. 특히 구간도실 상량문(松收 萬木餘春立송수만목여춘립 溪 合千峰細雨鳴 계합천봉세우 명) 정도의 상상력이 출현한 것은 나중에 들뢰즈 (1925~1995, 프랑스의 철학 자)의「천개의 고원」에서나 겨 우 볼 수 있으며, 스케일로도 이를 압도하는 시라고 봅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내부에

하늘사람 들 하늘 이야기 양희윤 어린이(안암교당, 초등4)

서 지도력과 우월성을 가진 사 상가가 출현한다는 것은 일제 에게 엄청난 공포가 됐습니다. 그러니 유사한 민족 지도자들 은 극도의 통제 하에 놓이게 되 고, 발본색원(拔本塞源)을 당 했습니다. 그러니 존경을 받지 못해도 성자가 아닌 거고, 존경을 받아 도 탄압을 겪어야 했던 딜레마 를 거쳐 가면서도 소태산은 거 룩함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 다. 그가 사용한 언어는 이 두 가지의 검열망을 피한 언어였 습니다. 지금의 관점에서 액면 그대로 읽으면 오독(誤讀)라고 생각해서 다시 읽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김형수 작가 : 1985년『민중시 2』 에 시를, 1996년 계간『문학동 네』 에 소설을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시집『빗방울에 대한 추 억』 , 장편소설『나의 트로트 시대』 , 『조드-가난한 성자들』 (전2권), 소설 집『이발소에 두고 온 시』 , 평론집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문 익환 평전』 ,『옷자락의 그림자까지 그림자에 스민 숨결까지』 ,『흩어진 중심-한국문학에서 주목할 장면들』 ,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등 다수의 저서, 그리고 고은 시인과의 대담집 『두 세기의 달빛』 이 있다. 현재는 신동엽문학관 상임이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 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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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기101년 7월 2일

군종일기‘일곱개의 별’- 38 대위 강동현 교무(칠성부대 군종장교)

금강파이 장병들이 좋아하는 초코과자 가운데 이천봉”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가나파이가 있다. 이 파이를 장병들에 설레는 마음으로 대종사님께 여쭤본 게 줄 때마다 묻는다. 특히, 기독교와 다.“대종사님! 그런데 말이죠. 약속의 천주교에 다니는 장병들에게….“가나 땅은 어떻게 갈 수 있나요? 금강파이도 파이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줄 알아 없는데….”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신다. 요?”장병들은 눈으로 말한다.‘그냥 “동현아! 약속의 땅을 마음 밖에서 찾 주세요.’그러나 그 눈빛을 외면하고 지 말거라. 자성불이 바로 금강산이란 친절하게 알려준다.“성경 출애굽기에 다.”마음의 금강파이를 주신 친절한 나오는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 대종사님! 대종사님은 군종장군이시 나안을 생각하세요. 가나파이는 가나 다. 장군님의 위문에 행복이 밀려온다. 안으로 가는 열쇠입니다.”이 말에 장 그 마음따라 스스로에게 묻는다.‘순 병들은 빵~하고 웃음을 터트린다. 실, 정중, 견고한 금강산과 같은 마음 그 웃음을 따라 묻는다.‘원불교, 약 으로 세상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 속의 땅은 어딘가?’이 질문에“금강에 는가?’ 서 결복한다.”라고 말씀하신 소태산 세상의 주인 되기를 꿈꾸는 청년들 대종사님이 떠오른다. 무릎을 치며 마 이 모여 있는 곳, 칠성부대도 지리적으 음으로 외친다.‘그래, 약속의 땅은 금 론 금강산 가는 여러 길목 중 한 곳을 강산이지!’우리의 보물 금강산과 결 지키고 있다. 그래서 두 손 모아 기도 복기의 찬란함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한다.‘칠성부대 장병들이 대종사님께 하다. 가슴이 한 없이 설렌다. 약속의 서 주신 금강파이를 열쇠 삼아 세상의 땅, 금강산.“금강산 찾아가자~일 만 주인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그런

신촌교당 교리퀴즈법회

‘3색의 매력에 빠지다’ 신촌교당(교무 오도철, 최은종, 정 원도)은 6월 19일(일)‘교리퀴즈의 3 색 매력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교리 퀴즈 법회를 열었다. 최은종 교무의 진행으로 실시된 이 번 법회는 9명의 교도가 최종 선발되 었으며, 김정심 교도가 1등, 배연정 교

도가 2등을 차지했다. 오도철 교무는“교전공부는 살아가 는데 몸과 마음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 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앞으로 더 욱 교리공부에 정진하여 지혜와 복이 넉넉한 공부인이 되길 염원한다”고 당 부했다. 신촌교당은 회장단 회의와 교화협 의회를 통하여 이번 교리퀴즈대회 수 상자들도 순위에 따라 연말 교화대상 시상에 포함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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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이미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장 불교를 사랑하는 장 군종병의 마음을 병들이 있다. 바로 격오지 부대에서 활 엿 볼 수 있다. 동하는 군종병들이다. 그리고 매주 보고되는 예회일지를 확 금강산 길목의 최전방엔 격오지 부 인할 때면 그 감동은 배가 된다. 어떻 대들이 있다. 이 부대들은 민통선(민간 게 마음공부를 했는지를 상세하게 기 인 출입통제선) 안에 있다. 그 까닭에 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어봤다.“지 장병들은 작전수행과 원거리 이격으로 석아! 예회 주관을 열심히 하는 이유가 인하여 종교시설 내왕에 제한이 있다. 뭐니?”장 군종병은 자신 있게 말했다. 종교행사를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힘든 군 생활에 원불교 법문은 힐링이 것이다. 이 제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되고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그 행복을 육군 군종실을 중심으로‘군종병에 의 다른 전우들과 나누고 싶어 예회를 주 한 격오지 종교행사’를 정책적으로 시 관합니다.”그 순간 마음을 스치는 감 행하고 있다. 따라서 격오지 부대는 군 상 하나, 금!강!파!이! 장 군종병은 마 종병들을 임명하고, 자체적으로 군종 음의 금강파이를 열쇠 삼아 약속의 땅 병 주관하에 종교행사를 진행해야 한 에서 세상의 주인이 되어 살고 있었던 다. 비유하자면 단장이 단회를 주관하 것이다. 그 마음을 담아 장 군종병에게 는 것과 같다. 말했다.“지석아! 고맙다. 네가 세상의 군종병은 군종장교의 대리역할을 해 주인이다.” 야 한다. 활동에 대한 대가는 없다. 오 감격스런 마음으로 소태산 대종사님 직 순수한 종교적 믿음만이 그 바탕이 께 말씀 드렸다.“대종사님! 금강파이 될 뿐이다. 그래서 쉽지 않은 역할이다. 로 세상의 주인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 그런데 가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바 니다. 고맙습니다.”이에 대종사님은 로 금강산과 같은 군종병들의 등장이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다. 그 가운데 장지석 병사는 격오지 부 “동현아! 금강이 현세계(金剛現世界) 대 군종병으로서 많은 귀감이 되고 있 하니 여래가 도중생(如來渡衆生)이란 다. 장 군종병은 한 주도 빠짐없이 종 다. 금강이 세계에 드러나면 부처님이 교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모든 중생을 제도하게 되는 것이지. 그 매주 발송되는 회보에 실린 설교 숙 러니 꼭 마음에서 금강을 찾아 보거라. 지는 기본이며, 자비를 들여 황금마차 마음의 금강이 드러나면 곧 부처요, 주 (이동식 군마트)에서 예회간식을 구입 인이란다.”금강파이 제조법까지 친절 하는 노력까지…. 얼마 되지 않은 사병 하게 알려 주시는 나의 군종장군님! 목 봉급으로 간식을 구입하는 모습에서 원 청껏 외친다.“대종사님! 사랑합니다.”

‘교화 대상 선정 기준’은 교리퀴즈대 회를 포함 연원달기, 법회출석, 훈련, 봉 사, 일기, 사경의 항목을 정하여 배점기

준을 달리하였으며, 교도들은 마음을 합하여 교당 교화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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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문화

원기101년 7월 2일

한울안 오피니언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전철후 교무(강남교당)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세월호 특

공감과 공존의‘비빔밥’ - 평화를 상상하다 지금 세계 도처에서는 종교 간의 라 조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일 로 다원적 평화공동체를 구상하고 문제로 인한 전쟁, 이념대립의 내전 은 아픔에 대한 인간적 공감성임을 있다. 과 학살, 극심한 빈부격차에 의한 빈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러기에‘평화’ 동양의 오랜 정신문화적 가치와 곤과 가난, 질병 그리고 자연재해로 는 자기에 대한 비판적 인식에 기반 지향이 서양의 기술문명 및 근대적 인한 피해 등 각 나라의 문화, 인종 한 타자 긍정과 관계되어 있다. 다양 세계관과 융합되었고, 세계 유일의 간의 대립이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국 한 인격들의 조화로운 공존의 상태 분단국가이면서 팽팽한 긴장감속에 제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이러한 시 를 지향하고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서도 화해와 통일의 추구가 동시에 대에‘평화’는 인류의 보편적인 열망 ‘인문학’에서 부터‘평화’연구가 이 이루어지고 있는 한반도에서‘평화 으로 작용하고 있다. 루어져야 하고 평화는 분리가 아니 인문학’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 인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서는 라 공존의 상태이자 공생의 삶인 것 류 최후의 심원하고 광대한 과제임 다양한 차원에서‘평화’를 상상하고 이다. 을 역설하며 정리하고 있다. 공감할 수 있게 하고, 평화생각과 평 저자는 폭력을 줄이는 동력으로 인 원불교는‘정신개벽’의 선언으로 화감성이 인류의 삶까지도 이어지는 간의‘공감’이라는 심성과 덕목에 초 2세기를 열어가고 있으며, 소태산 대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평 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타자에 공감 종사께서는 한반도는 정신적 방면으 화교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였다. 하면서 인간의 갈등과 아픔에 공감 로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제일가는 그 첫 포문을 연 것은 이찬수 교수의 할 줄 아는 능력과 그 실천으로 폭력 지도국이 되는 어변성룡(魚變成龍) 신간「평화와 평화들(모시는사람들, 을 줄여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의 시대가 도래됨을 밝히고 있으며, 2016」이다. 한‘평화’는 다양성의 공존이라고 하 “금강이 현세계(金剛現世界)하니 조 이찬수 교수는‘평화’라는 말을 여‘공감’을 통해 인간다움을 구현하 선이 갱조선(朝鮮更朝鮮)“이라 하여 쓴다고 해서 모두 평화에 대한 이 고 폭력을 줄여 나가면서 서로가 서 도학공부에 바탕 하여 영성을 밝히 해를 동일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 로를 살려 나가는‘자리이타’의 과정 고 정신개벽을 이루어 가는 것이 금 니라는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하였 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는 강산의 주인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 다. 이는 평화를 저마다의 맥락에 다양한 재료들이 섞여서 고유의 성 고 있다. 그러기에‘평화인문학’은 서 자기중심적으로 상상하고 개념 질과 함께 그 이상의 맛으로 승화되 원불교가 한반도의 정신문명 중심축 화하고, 나아가 다른 식으로 구체 는‘비빔밥’에 비유되어 평화인문학 역할을 하고, 미래시대에 세계의 보 화하려는 데서부터 시작하고 있기 의 이상과 자세가 함축적으로 표현 편 종교로서 정신문명을 선도 해가 때문이라 일갈한다. 된다. 는 데 있어서 당면해야 하는 필연적 「평화와 평화들」은 기존의 관념과 이 책에서는 단순히‘평화’라고 과제이다. 사회과학적으로 사용하고 있는‘평 하는 개념과 그 과정들만을 정리해 모든 존재는 없어서는 살 수 없는 화’개념을 해체하고,‘평화다원주 놓은 것은 아니다. 책의 제목에서 유기적 관계 속에서 생존이 영위되 의’를 구체화하면서 인간이 평화를 ‘평화들’이라는 복수형을 사용 했 고 있으며, 인류의 사회는 서로 상생 인식하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 다루 듯이 동서양의 인문학 핵심 사상에 조화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고 있다. 인간이 평화를 알아가는 과 서부터‘평화’의 개념을 접근하고 라 보고 있는‘사은사상’이 공감과 정 및 평화인식의 가능성에 대한 탐 있다. 또한, 인간다움의‘인문’에 공존의‘평화인문학’과 잘 어울러져 색, 즉‘평화인식론’을 정리하고 있 대해서 재조명 하고 있으며, 공감 한반도에서‘평화영성’을 통해 인류 으며, 이러한 평화들이 갈등이 아니 과 치유라고 하는 인류애의 접근으 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우 리 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추 구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는 최근‘세월호특별 조사위원회’활동기간 연장 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 장을 밝힙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에 일 어난 세월호 참사는 오래된 우리사회의 병폐가 만들어낸 커다란 재앙이었습니다. 304 명의 희생자와 가족, 친지 그 리고 온 국민은 이 가슴 아픈 사건 앞에 할 말을 잃었으며 가슴을 치며 통곡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기 를 바라는 심정으로‘세월호특별법’의 제정과 이에 따른‘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출범을 환영하였습니다. 그러나 참사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진상조사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 는 현실에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 다. 세월호 참사는 불가항력의 천재가 아니라 사 전 예방이 가능한 인재임이 분명합니다. 그렇다 면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재발방 지를 위한 각종 사회안전망을 제도적으로 점검, 보완하는 일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따라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사람 냄새나는 세상을 위하여 요진건설산업 창립 40주년 기념식 `임금 요(堯)`, `많을 진(溱)`, 1976년 어질고 바르고 크게 떨치겠다는 포부를 바탕으로 자본 금 600만 원으로 시작한 요진건설산업(회장 최

서울역 쪽방 가정파견 봉사자

찾습니다! 원봉공회에서는 동작구 흑석동 서울회관 근처에서 13년 동안 가정파견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원봉공회 사무실이 서울역으로 옮겨 와서 주변을 돌아보니 근처 쪽방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꾸준히 쪽방 주민 분들과 만나며 은혜를 나누실 분들을 찾습니다! 찾 는 분┃주 1회~격주 1회 꾸준히 봉사 가능하신 분(일정 조정 가능) 봉사일시┃이후 협의 봉사장소┃서울역 근처 동자동 쪽방촌 연 락 처┃02-823-4438, 010-3458-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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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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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표현하는 방법,‘법회’

규명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P),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성명서 발표

6월 서울교구 청년합동법회

에 대하여 지금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한이 언제까지냐 라는 문제로 갈등을 일으킬 때가 아니라 보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을 마련해 야 할 때라 판단되기에 위원회 활동기간의 연 장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2016년 6월 20일(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여러분들은 법회에 뭐하러 오시 나요?”

6월 18일(토)‘서청톡톡(서울교 구 청년합동법회)’법회에 모인 20 여 명의 청년들에게 설법에 나선 김 제원 교무(안암교당, 사진)가 질문 했다. 교도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 법회출석에 관한 물음에 법당에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김 교무는“살 아보니 무엇이든지 기초, 원칙이 중 요한 것 같다”며,‘알고 보면 더 재 미있는 법회’라는 주제로 설교에 나 섰다. 김 교무는“신(信)을 표현하는 방

법 중 가장 기초가 법회에 출석하는 것”이며, 또한“탐진치에 찌든 영성 을 다시 맑히고 본래 나와 만나는 시 간이 법회이니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서는 법의 가치에 대한 신(信)이 있 어야 한다”라며 법회출석의 의의를

축사에 나선 한은숙 교정원장은“건 산 최준명 회장님은 어려운 환경 속 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열정으로 기 업을 창업하고 발전시켜온 거룩한 삶을 살아왔다. 또한 원불교와의 지 중한 인연으로 마음공부와 공익사 업에 정성을 다하시어 일원대도 회 상 건설의 숨은 일꾼으로 정신개벽 의 선두주자가 되어 주셨다”고 축 하했다. 최준명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감

사인사를 전하며,“상은 사람이 주 는 거라 빠질 수도 있지만, 참으로 받아야 할 상은 진리가 주실 것”이 며,“휘경여자중・고등학교를 통해 사람 냄새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 다.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키우겠다 는 꿈은 제가 신앙하는 원불교의 정 신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참석자들 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2부 행사로 피아니스트 손

설명했다. 이후 법회를 볼 때 준비해야 할 사 항들과 교당에 온 후의 마음가짐, 법 회식순, 단회의 의미 등 법회에 대한 여러 사항들을 되새겨 주었다. 또한 청년들이 가져야 할 믿음(信) 에 대한 질문에는“첫째,‘나는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다.’둘째,‘본래 우리는 행복하다’셋째,‘진리와 법, 스승, 회상’을 믿어야 한다”며 설교 를 마쳤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부터 청년 연합체육대회까지 큰 행사를 치루며 바쁘게 달려온 청년들에게 이번 법 회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 시 한 번 살펴볼 소중한 기회가 됐 다.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공동회장 자승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은숙 (교무,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 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준명, 신촌교당)의 창립 40주년 기념식 ・ 축하 공연이 300여 명의 직원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 데, 15일(수) 휘경여자중・고등학교 내 건산홀 에서 열려 불혹(不惑)을 넘어 지천명(知天命) 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식전행사로 샌드아티스트 지희의 공연과 장 기근속사원, 우수사원에 대한 시상과 우수협력 업체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으며, 1부 행사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활동가 채용공고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 함께 일할 분을 모집합니다.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은 협동조합방식을 통해 안전한 햇빛전기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삶, 공정한 분배, 정의로운 사회 환원을 실천합니다. 근무시간┃주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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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방법┃wonsolarcoop@gmail.com 문

의┃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사무국

(02-3280-1230)

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건축・토목・주택분야 전문기업 인 요진건설산업은 건설도급순위 66위, 매출 2000억 원대의 중견 건 설사로 성장해 요진개발, 요진자산 관리, 아이엘티, 웨스턴프리미어 구 로호텔, 킨더랜드, 요진여자프로골 프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보육 원과 휘경학원을 통한 교육, 복지 사업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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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1년 7월 2일

「고마워요,유행가」③ 조휴정(수현, 강남교당) KBS1 라디오 PD ‘함께하는 저녁 길, 정은아입니다’연출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 씩씩한 오빠의 신나는 러브송, 남진의‘둥지’ 이 오빠, 점점 더 멋있어집니다. 나 이가 들면 세월이 주는 칙칙함이 끼기 마련인데, 이 오빠, 여전히 훤합니다. 심지어 노래도 점점 더 잘 부르고 있습 니다. 남진 이야깁니다. 아, 언제적 남 진이란 말입니까! 제가 초등학교 시절 에도 남진은 최고 인기가수였습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뜨고 졌건만 여전히 남진은‘현역’입니다. 아직도 청바지가 잘 어울리고 아직도 무대에서 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초(超)대형 원로가 수’남진. 지금은 저도 팬이 되었지만, 정작 젊은 시절의 남진은 좋아하지 않 았습니다. 잘 생긴 남자, 너무 밝은 남자는 깊 이가 없다는 치졸한 편견이 있었거든 요. 엘비스 프레슬리 흉내나 내는 것 같 고, 부잣집 철없는 도련님 같이 느껴졌

던 남진을 좋아하게 된 건 방송국에 들 어와서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섭 외가 잘 되는 톱스타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방송에서 만나본 그는 밝은 에 너지가 넘쳐나고 겸손했습니다. 팬들 의 짖궂은 질문도, 사인이나 사진 요청 에도 그는 언제나 오케이입니다. 무대 도 가리지 않습니다. 지방의 작은 공연 장도‘팬들이 나를 원한다면’즐겁게 노래 부르는 가수가 남진입니다. ‘내가 누군데’가 아니라,‘내가 뭐라 고’, 방송이든, 공연이든 최선을 다하 는 슈퍼스타를 좋아하지 않을 피디는 거의 없을 겁니다. 노래도 자세히 들어 보니 능청스런 남진만의 매력이 넘칩 니다. 왜 50년간‘오빠’로 불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 내 여자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각오가 딱 어울리는 씩

씩한 남자니까요. 그 정점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둥지(1999년 차태일 작곡, 김동찬 작사)’입니다. “너의 빈자리 채워 주고 싶어, 내 인 생을 전부 주고 싶어. 이제는 너를 내 곁에다 앉히고 언제까지나 사랑할꺼야. 우리 더 이상 방황하지마, 한눈 팔지마, 여기 둥지를 틀어”캬, 진짜 멋집니다. 남진이 쓰지 않았으나 딱 남진 이야기 처럼 가사에 힘이 붙습니다. 특히‘내 곁에다 앉히고’이 부분은 정말 남진스 럽습니다. 알려졌듯, 그는 1968년, 월남 전에 해병대로 참전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 제로도 부잣집 아들에 최고 인기스타 였지만, 그는 전쟁터로 떠났습니다. 그 런 선택을 하며 살아왔기에 이런 노래 를 불러도 공감을 얻는 겁니다.

“지난날의 아픔은 잊어버려, 스쳐 지 나가는 바람처럼. 너는 그냥 가만히 있 어, 다 내가 해 줄게. 사랑이 뭔지 그동 안 몰랐지, 내 품에 둥지를 틀어봐“ 이 고단한 세상에 이렇게 말해주는 남자를 여자들은 기다립니다. 뭘 바래 서가 아닙니다. 이런 각오, 이런 약속, 이런 배짱에 여자들은 감동하는겁니다. 남자가 이렇게 말한다고 여자들이 진 짜 가만히 있겠습니까. 아마, 더 열심 히 같이 뛰고 노력하며 살아갈 겁니다. 그래서 남진 노래는 댄스곡인데도 듣 고있으면 뭉클해집니다. 이리재고 저 리재고 연애도 사랑도 경제논리로 풀 어내는 요즘 세상에 이렇게 우직하게 서로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이야기는 노 래라도 행복해집니다. 전부 바쳐야할 무엇이 있다면‘사랑’말고 또 뭐가 있 겠습니까.

1965년 데뷔 이후,‘가슴아프게’ ‘마 음이 고와야지’ ‘님과함께’ ‘어머님’ ‘그 대여 변치마오’ ‘미워도 다시한번’ ‘내 영혼의 히로인’ ‘빈잔’ ‘모르리’ ‘나야 나’ ‘이력서’ ‘당신이 좋아’등 히트곡 을 꾸준히 낸 1945년생 남진. 함부로‘국민’자 붙이는 거 너무 싫지 만, 그는 진정‘국민 오빠’ ‘국민 가수’가 맞습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고 도 그 자리에 변함없이 씨익 웃으며 버 티고 있는 그는 언제나 까지나 팬들 곁 에 둥지를 틀고 있을게 분명합니다.

교법정신으로교단2세기를! 전농교당 교도훈련 전농교당(교무 방길터)은 6월 18일 (토)부터 19일(일)까지 1박 2일 동안 교도 36명과 함께 영광 국제마음훈련 원에서 교도훈련을 진행했다. ‘교법정신으로 교단 2세기, 정체성 있는 출발!’이라는 훈련 주제를 통해 교도들은 삼학의 공부법, 좌선과 염불 을 통한 수행, 일상수행의 요법 등 기

본적 수행방법과 본인의 생활을 대조 함으로써 새로운 마음도구를 채우는 훈련을 수행했다. 또한 19일 교도들은 이른 새벽 소 태산 대종사가 느꼈던 영기를 체험하 기 위해 5년간 매일 기도를 하고 수행 길에 올랐던 삼밭재 기도 터, 대각을 이뤘던 노루목 터 등에 올라 맑은 정

신을 모았다. 교도들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훈 련 감상소감을 발표하며“영산성지에 서 실시된 마음훈련은 우리가 원불교

교도로써 정체성을 갖추고 자부심과 긍지를 키워나갈 큰 밑거름이 되는 훈 련이 됐다”며“교단 2세기를 이끌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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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기101년 7월 2일

미래세대가 함께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종교인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별천도재 점심공양을 마련 한 김성미 교도(구의교당 교도 회장)는“혼자서라도 조문을 하 고 싶었지만 내 자식과 같은 나 이의 청년이라 너무 마음이 아 파서 하지 못했다”며“이번 천 도재는 내가 상주(喪主)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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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스스로 위로를 받은 느낌 이 었다”고 전했다.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 사고는 2013년 1월 19일 2호선 성수역에서 30대 외주업체 직 원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지 난해 8월 29일 강남역 20대 외 주업체 직원 사망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이어지고 있어 시급한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喪主

우리가 상주 다 구의역 사고 희생 청년노동자를 위한 특별천도재 지난 5월 28일(토) 지하철 2 기 위한 특별천도재가 6월 15 호선 구의역 승강장의 스크린 일(수) 구의역 1번 출구에서 열 도어 오작동을 수리하던 전자 렸다.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실 외주업체 직원인 김 모 (운영위원장 김선명)가 주최하 씨(19)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 고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단 생했다. 장 김성근)과 원불교 인권위원 스크린도어를 열고 작업을 회(위원장 류문수)가 주관한 시작했지만 이를 보지 못한 열 이번 특별천도재는 50여 명의 차가 그대로 승강장으로 진입 재가・출가가 함께 마음을 모 하며 김 씨가 열차와 스크린도 았다. 어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 개식사를 통해 김선명 교무는 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 “서울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 만 끝내 사망했다. 여야 하며, 영가를 위한 진리불 이 안타까운 영혼을 위로하 공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

한 실지불공이 지속적으로 이루 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에 나선 강해윤 교 무(은혜의 집)는“우리가 개인 적인 폭력에 관해서는 어느 정 도 해결이 되었으나, 사회와 자 본의 폭력에는 생명을 잃는 경 우가 많다”고 전제하며,“이 젊 은 청년의 희생은 국가와 자본 의 의한 죽음”이라고 규정했다. 또한“마음공부는 자신을 바라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 라 눈을 똑바로 뜨고 현실에 직 면하는 것이기도 하며, 이웃과

경인교구 학생 서울투어

‘서울을 누비는 런닝맨’ 6월 19일(일), 경기・인천교구(교구장 김홍선, 이하 경 인교구)의 학생들이 서울 곳곳을 누볐다. 교구 학생들의 단합을 위해 기획된 이번 학생연합소풍 에는 하태은(인천교당), 최규원(안양교당), 최호천(분당 교당) 교무와 경인교구 학생 15명이 함께 했다. 용산역에 집결한 학생들은 첫 만남부터 명동일대를 누 비며 외국인과 사진촬영을 하고, 김우겸 교도(서울교당) 가 운영하는 미용실(DD&D 헤어라운지)을 찾아 영주, 성 주 배틀 미션을 수행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대종사의 발자취를 찾고, 인사동을 거 닐며 쉴 틈 없이 미션을 함께 수행한 학생들은 어느새 끈 끈한 법동지가 되어 훈련을 마쳤다. 경인교구는 이번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 교당의 학생 교 화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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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획

원기101년 7월 2일

연중특별기획

원불교 2세기, 이제는‘마음’ 이다(2) 권도갑 교무(교화훈련부)

마음의 구조와속성 부처님은 우리가 일상으로 말하는 나 를 실체로 보지 않고, 오온(五蘊)을 통 해서 성찰하도록 하였다. 즉 몸(色)과 느낌(受), 생각(想), 감정(行), 의식(識) 이 층으로 쌓여있는 것으로 보게 하였 다. 이렇게 쌓여있는 나의 존재를 하나 하나 해체함으로서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를 철저히 자각하게 하고 욕 심을 떠나서 해탈열반과 깨달음을 실현 한다는 것이 초기 불교 경전의 여러 부 분에 강조 되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몸 과 마음으로 나누어 말한다. 부처님도 오온을 통해서 몸은 색(色)이고 마음은 수(受), 상(想), 행(行), 식(識)으로 표 현하였다. 또한 몸은 안(眼), 이(耳), 비 (鼻), 설(舌), 신(身)의 5근(五根)과 인 식하는 마음인 의(意)를 합하여 육근 (六根)으로도 나타내고 있다. 육근(六根)에서 의지(意)가 존재하지 않으면 안(眼)・이(耳)・비(鼻)・설 (舌)・신(身)의 5근(五根)을 움직일 수 없다. 이것이 없으면 몸은 나무토막에 불과하다. 또한 오온(五蘊)에서 식(識) 이 없으면 느끼고(受), 생각하고(想), 감정을 일으키는(行) 일을 하지 못한 다. 따라서 유식(唯識)에서는 이 둘을 합하여서 마음(心)을 의식(意識)이라고 통칭한다.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에 마음(心) 즉

의식(意識)은 어딘가 지향성을 가지고 작용한다.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는 데 로 가며 습관적으로 간다. 의식(意識) 이 느낌(受)을 선택할 때와 생각(想)을 선택할 때에 우리의 삶이 전혀 다른 모 습으로 창조된다. 마음(心)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자기 삶의 양상이 달라 지는 것이다. 이것이 인과와 일체유심 조(一切唯心造)의 원리로 나타난다. 한문 마음 심(心) 자를 보면 마음의 4 가지 구조가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중 앙에 우주의 의식(意識)이 흐르고, 왼 쪽 가지에는 느낌(受)이 피어나고, 오 른쪽에는 생각(想)이 있으며 그 생각에 서 감정(行)이 함께 뻗어있는 모습이 다. 이러한 구조를 가진 마음의 속성을 살 펴보면 의식은 삶속에서‘1) 어딘가를 향한다 2) 한 번에 하나씩 향한다 3) 습 관적으로 향한다 4)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있다’고 정리된다. 정말 중요한 점은 마음이 한 번에 하나씩 향하며 선 택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의식이 생각을 향하면 느낄 수 없고, 의식이 느낌으로 향하면 생각할 수가 없다. 생각에 빠져있을 때 우리는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자각과 깨어남 을 위한 수행의 명료한 단서가 된다. 마음의 주인인 우주의 의식(意識)은 몸(眼안, 耳이, 鼻비, 舌설, 身신)을 통

하여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선택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 은 살면서 받아들인 수많은 정보와 지 식으로 세뇌되고 이념으로 무장되어서 눈(眼)을 통해서 생각(想)으로 판단 분 별하여 본다. 귀(耳)를 통해서 판단 분 별하여 듣고, 코(鼻)를 통해서 판단 분 별하여 냄새를 맡으며, 입(舌)을 통해 판단 분별하여 맛보고, 몸(身)을 통해 판단 분별하여 접촉한다. 이처럼 생각 에 가려지면 현실을 왜곡하고 어리석음 과 요란함과 그름(無明)이 나타난다. 생각(想)은 무상한 관념이며 판단분 별의 세계다. 생각 속에서는 죄와 복, 선과 악, 옳고 그름, 나와 너의 분별이 있다.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판단하고 집착하여 마음이 쉽게 어둡 고 부정적이 된다. 자신을 부정하며 낮 은 자존감으로 열등의식을 갖고 스스 로를 못나고 문제가 많은 존재라고 믿 으며 세상과 다른 사람을 불신하고 비 판한다. 생각의 틀에 갇혀 있으면 진실을 보 지 못한다. 자신과 세상을 만족하지 못 하고, 종종 피해자나 희생자가 되어서 나약한 존재로 산다. 상대를 받아들이 기 힘들어하고 비교하여 경쟁자와 적 (敵)이 생긴다. 생각이 많으면 성취 지

향적이고 업적과 성공을 위해 노력한 다. 생각은 감정을 만든다. 분별하는 생 각은 어둡고 부정적인 감정(行)을 일으 키기 쉽다. 생각 속에 있으면 현실을 부 정하고 갈등과 고통과 번뇌가 많아진 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심각해진다. 부 정적인 감정은 습관적으로 어두운 생각 들을 끌어들여서 계속 어두운 상념을 만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창조한다. 이 를 따라 일어나는 감정은 화나고 속상 해 하며 두려움과 불안과 걱정으로 나 타난다. 마음이 우울하고 소심해진다. 생각은 현실이 아니고 단지 상상 속 에만 있을 뿐이다. 생각에 빠지면 언제 나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상상 속에 살 고 지금 여기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 각이 많으면 느낌은 사라지고 관념과 허상에 머물며 에너지가 방출된다. 삶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생각이 많으면 우유부단해진다.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기보다 수동적으로 산 다. 거짓 나(중생의 나, ego)가 점점 자 라나고 수많은 틀과 경계를 만들어서 괴로워한다. 생각하면 느낄 수 없다. 반 면에 느끼면 생각하지 않고 지금 여기 에서 깨어난다. 느끼고 있을 때 곧 바로 무시(無時)・무처선(無處禪)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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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소원은통일 안양교당 통일기원법회

‘마음모아 으샤으샤’ 강남교당 나눔바자회 및 청년회 요리대회 강남교당(교무 한덕천, 한도 운, 우정화, 전철후)은 6월 19 일(일)‘아름다운 나눔 바자 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에게 원불교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 했다. 강남교당 앞마당에서 진 행된 이번 바자회에는 옷, 신 발, 그릇, 주방용품, 잡화와 다 양한 먹거리들로 손님을 맞이 했다. 양재동에서 지역주민들의 사 랑을 받으며 이어온 강남교당 의 바자회는 자곡동으로 새 둥 지를 튼 후 처음 실시되어 높 은 관심이 쏟아졌다. 고영심 교도는“이번 바자회 에는 교도님들이 직접 기부해 주신 옷들과 물건들이 많다. 오 전부터 인근 지역 주민들이 관 심을 가지고 많이 오셨다. 교 당 이사 후 처음 열리는 바자 회여서 기대도, 걱정도 많았으

나,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 고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바자회에 강남교 당 어린잎자연학교 어린이들 은 교당 옥상 텃밭에서 기른 채 소들을 수확하여 직접 바자회 에 내놓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기르고 판매한 채소들은 모두 매진되어, 주변을 흐뭇하 게 만들었다. 어린잎자연 학교 어린이들은 이를 통해 협동조 합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저녁 강남교당 청 년회는‘대종사님께 드리고 싶 은 요리’라는 주제로 교화단 별 요리대회 열렸다. 이번 요 리대회에 참가한 25명의 청년 들은 각 단마다 소태산 대종사 를 위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저 마다 분담하여 요리 실력을 뽐 냈다.

청년교화와 단별 화합을 위 해 기획된 이번 요리대회는 총 50분의 시간동안 대종사를 위 한 요리를 완성해야 했다. 우주단(피자), 맑은단(구절 판), 여여단(월남쌈), 지조있 단(잔치국수와 비빔국수)은 열 기 가득한 주방에서 열정을 더 해 요리 경합을 펼쳤다. 이날 평가를 맡은 4명의 심사위원들 은 요리의 의미와 맛 그리고 화 합을 통해 요리를 평가했다. 이번 요리대회의 우승을 거 머쥔 여여단은 1회 간식비 금 일봉을 수여받았다. 여여단의 전혜봉 교도는“오늘 요리대회 를 위해 법회 전부터 단원들과 함께 얘기를 나눴다. 참가자들 이 많아 개개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합심하여 요리 를 만들었더니 좋은 결과가 나 온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탈북청소년 인권문제와 남북 평화문제에 앞장서고 있는 안양교당(교무 이상선, 최규원)이 법신불 사은전에 통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모았다.

6월 19일(일), 일기원법회를 개최한 안양교당은 분단 상 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고, 남과 북이 평화롭게 하나 되길 기원하며 설명기도를 올렸 다. 이날 법회에는 경기・인천교구 여성회(회장 최경진)가 진행하는 은부모자녀 결연을 통해 결연을 맺은 한겨레 중학 교 장은별 학생과 한겨레 중・고등학교 곽진영 교장이 참석 해 법회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장은별 학생은“저의 어머니는 아직 북한에 계십니다. 어 머니가 계시지 않아서 어머니의 자리가 항상 그리웠는데 결 연을 통해 어머니를 얻었습니다. 결연을 맺으면서 제일 인 상이 깊었던 것은, 보호자가 필요할 때 주라면서 명함을 주 셨던 것입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또한 통일 기원 특강을 통해 불단에 선 곽 교장은“통일 은 먼 미래가 아니다. 우리는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해야 한 다”며 통일에 대한 인식개선을 당부했다. 특강이 끝난 후 울려 퍼진‘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교도들의 마음에 평화의 서원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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