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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본문 2014.12.9 9:43 PM 페이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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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님들(2) “불경을 가르쳐 준 서대원 선진은 불교사(佛敎師), 유학을 가르쳐 준 송벽조 선진은 유학사(儒學師)시니라. 이 밖에도 좌우에서 힘을 밀어 준 이완철, 이동진화, 김홍철, 성정철 선진 등 은형(恩兄)들이 계셨으며, 또한 대종 사께서 알게 해 주신 스승들로는 4대 성인을 비롯하여 부설 거사, 수운 대신사(大神師), 증산 천사(天師), 나옹 대사, 진묵 대사, 달마 대사, 육조 대사, 포대 화상, 방 거사, 유마 거사 등이 있느니라.” 대산종사법어 신심편 30장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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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인의 신앙길잡이 | www.hanulan.or.kr 원기99년(2014) 12월 14일 ~ 12월 20일 제923호 광고 02-823-7452, Fax 02-823-7454, e-mail:8237452@hanmail.net

법문이 있는 포토에세이

‘물 흐르고 꽃 피는 날’ 원기 29년 갑신 10월 어느 날, 정산종사 옛 글 한귀를 써 주시며“국운과 교운의 장래 가 이러하리라”하시니“稽 山罷霧鬱嵯峨 鏡水無風也自 波 莫言春度芳菲盡 別有中 流採荷”라, 번역하면“계산에 안개 개

면 울창하고 높을지요, 경수 에 바람 자도 잔물결은 절로 있다. 봄철 지나 꽃다운 것 다 시 든다 말을 마라, 따로이 저 중 류에 연밥 따는 철이 있다” 함이러라. (정산종사법어 국운편 1장)

국가적으로 참 풍파(風波)가 많았던 일 년이었습니다. 위정 자들의 권력 다툼이야 유사 이 래 끊일 날을 찾기 어려우니 그 렇다 해도 꽃다운 계절(4월 16 일)에 미처 꽃피지 못하고 떠 난 세월호의 어린 생명들을 생 각하니 어찌 슬프지 않을까요?

칼바람 속에 푼돈을 벌기위해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굽은 허 리를 넘어 또 이렇게 한 해가 갑니다. 20~30대에 제일 많은 죽음 의 이유가 질병이 아닌 자살이 며, 한 해 만 사천 명 이상이 스 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세계 최 고의 자살률을 가진 이 나라에 서 과연 봄날은 언제 돌아올지 누구라도 붙잡고 묻고 싶은 요 즘입니다. 정산종사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봄

철 지난 꽃들이 다 시든다 하 지 마라, 연밥을 따는 철은 따 로 있다’그렇지요. 그런 날이 꼭 오겠지요. 올 한해의 마무리는 억울한 생명들이 원한을 풀고 제 스스 로 물 흐르고 꽃 피는 날에 우 리 곁에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를 합장 발원하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박대성 편집장 작품명 : 수류화개(水流花開) 65×30, 정은광 교무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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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본문 by 대성 박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