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본문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2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스승과 부모의 심정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스승이 혹 나에게 허물을 안기고 구렁에 들어가라 하더라도 조금도 주저함이 없는 마 음가짐이 되어야 하나니, 자기의 주견을 앞세워 스승 앞에서 사량 계교하거나 변명하는 것은 제자의 바른 도리 가 아니니라. 내가 익산 금강리에 머물던 어느 날 비가 많이 내려 큰물이 지매 어미 쥐가 새끼들을 구하기 위해 짐짓 내 시선을 두려워하면서도 여러 번 입으로 물어 끝내 옮기는 것을 보았나니, 이처럼 쥐도 새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위험은 생각하지도 않거늘 하물며 이 회상을 책임진 스승으로서 어찌 한 제자라도 희생되기를 바 라겠는가. 스승과 부모의 심정은 둘이 아니므로 스승의 지도를 믿고 그대로 따르면 마침내 혜복의 문이 열리고 회상의 주인이 될 것이니라.」대산종사법어 신심편 32장

4 원불교인의 신앙길잡이 | www.hanulan.or.kr

9

8

원기99년(2014) 12월 28일 ~ 원기100년(2015) 1월 3일 제925호 광고 02-823-7452, e-mail:8237452@hanmail.net

사보은의 밤과 함께 진행된 한 겨레햇빛발전소 준공식에서 황 도국 서울교구장(전인학원 이 사장)은 축사를 통해“한겨레가 재생가능에너지 선두주자가 되 어 가장 순수한 에너지, 천지연 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햇빛발전 소와 함께 미래세계 환경의 선 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돼 무 척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한겨 레햇빛발전소 건립 의미를 강조 했다. 한겨레햇빛발전소 준공으로 2014년 목표했던 500kW 규모 의 햇빛발전소 설립을 무난하 게 달성하게 된 둥근햇빛발전 협동조합 강해윤 이사장은“한 겨레햇빛발전소는 총 공사비 6 억7천 만원을 조합원 출자와 ‘협동의 힘 모으리! 햇빛펀드’ 를 통해 자체 조달해 협동조합 의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좋 은 사례”라고 밝혔다.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원 기99년 햇빛발전소 현황(관련기 사10면)을 홈페이지(wonsolar.co. kr)에 공개하고 내년1월 초 지 역 순회 설명회를 통해‘원기100 년(2015년도) 원불교100년기념 성업회 햇빛교당 지원사업’공 개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착한 에너지 생산하는 환경실천 도량’ 한겨레중고등학교, 한겨레햇빛발전소 준공

원기100년 맞이 교화대불공 결집대회

응답하라! 서울단장! 일시┃원기100년

1월 1일 오후 2시 30분

장소┃서울회관 5층 대각전 대상┃서울교구내 법훈인,

교도회장단, 교당 교화단 단장 교구출가교역자, 기관장 및 단체장

‘100개 햇빛교당으로 천지보 은’하는 햇빛발전소 사업의 버 팀목이 될‘한겨레햇빛발전소’ 가 지난 17일(수) 준공식을 갖 고 본격적으로 착한 햇빛 전기 생산에 나섰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겨레 중고등학교(교장 곽종문) 옥상 에 설치된 한겨레햇빛발전소는 1시간에 250kW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으로 국내 에너지 협동조합에서 건립한 가장 큰 규모의 햇빛발전소이다. 한겨레햇빛발전소는 일일평 균 4시간, 1,000kW 전기를 생산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00개 가정에서 모두 쓰고도 남을 수 있는 용량 이다. 학교라는 공간의 특성상 학생 들에게 미래사회 에너지의 주된 동력이 될 재생가능에너지 생산 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환경교 육의 실천 도량이 된다는 점에 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겨레중고등학교 후원인 감

원기100년

신년 타종식 일시┃원기99년

12월 31일

밤 11시

장소┃서울회관 5층 대각전 대상┃서울교구내 출가교역자 및 참석 희망 교도

새 희망의 새 세기, 원기100년 맞이 100회 타종으로 자신성업봉찬과 교화대불공 성취를 기원합니다.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3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2 교리

원기100년 1월 3일

마음공부 전문가

4대 종단 이주・인권협의회 발족

‘한 집안 한 동포’ ‘세계 이주민의 날’을 앞두고 4대 종단이 이주민의 인권 보장을 위한‘4대 종단 이주・인권협의회’를 발족했다. 유엔(UN)이 제정한‘세계 이주민의 날’에 하루 앞선 17 일(수) 4대 종단 이주・인권협의회는 한국기독교회관내 한 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예배실에서 발족식을 갖고‘보편적 인 류애와 4대 종단의 신앙적 고백에 따라 이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연대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종단 대표로는 원불교 최서연 교무(원불교 서울 외국인센 터), 불교 회일 스님(마하 이주민 지원 단체협의회 공동대 표), 개신교 김은경 목사(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이주민소 위원회 위원장), 천주교 이상민 신부(천주교 국내이주사목 위원회 전국협의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 ‘세계 이주민의 날’은 1990년 12월18일 유엔(UN) 총회에 서‘이주민권리협약’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UN은 이 협약 을 통해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기본적 권리 보장을 위해 각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아직 UN‘이주민권리협약’에 비준하 지 않은 상태다.‘고용허가제’하에서 이주민들이 인권유린 과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종교계는 종단별로 이 주민 센터나 인권협의회를 운영하며 이주민의 권리 신장에 힘써 왔다. 지난 8월 17일에는‘이주민 차별・착취 제도인 고용허가제 폐지를 요구하는 4대 종단 이주・인권위원회 대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종교계의 이주 인권 보호단체 들이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새벽에 일어나 보일러실에 들 현문우답 어가 보니 바닥이 흥건하다. 교 당 리모델링 공사를 한 지 얼마 나 됐다고 벌써 이런 일이 벌어 지는 것일까? 교도님 가운데에는 손재주가 많아서‘김 맥가이버’라고 불 리는 교도가 있다. 아침을 기다 려 그 교도님께 전화를 걸었고 박근영 교무 마침 토요일이라 집에 계셨고 동수원교당 바로 달려와 주셨다. 살펴보시 더니 보일러 통 바로 밑 밸브에 틈이 갈라져 물이 샌다면서 부 대기업 시험에 응시하였다. 그 속품을 사다가 갈아 주었다. 보 런데 잘 될 거라는 기대와는 달 일러실이 말끔히 정리되는 것 리 그만 1차 시험에 떨어지고 을 보면서 전문인의 안목이 이 말았다. 렇게 다른 것임을 새삼 느낀다.

1차 시험에 떨어지니 2차 면 부모의 만류에도 대학진학을 접은 나가보지도 못하고 그토 포기하고 일반고교가 아닌 실 록 가고 싶었던 회사를 포기할 업계 특성화고교로 진학한 남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게 자아이가 있었다. 평소 야무진 다가 이 회사는 두 번의 기회가 성격이라 본인의 선택에 부모 주어지지 않기에 아쉬움이 크 도 어쩔 수 없이 수긍할 수밖에 게 남았다. 아이는 얼마나 상심 없었다. 그 후로 부모의 걱정과 하고 있을까? 법회에 나오신 아 는 달리 아이는 1학년을 잘 마 이 아빠를 보며 말을 건넸다. 치고 2학년이 되었다. “아들은 잘 지내나요? 충격이 이 학교는 2학년 시작할 무렵 얼마나 클까요?”라고 하니 이 이면 이미 진로가 결정되는데 게 웬 말인가?“제일 힘든 사람 이 아이도 2학년이 되면서 모 은 아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들이 집안 사정을 잘 알아 일찍 성숙해버렸는지 끝내 대학을 안 가겠다고 하였 고 특성화 고교에 들어가 적응 도 잘하고 반장도 하는 아들을 한편으론 대견스러워했다. 아내는 그동안 아이를 위해 서 새벽기도도 마다 않고 정성 을 다하였다. 기도가 모든 원하 는 바를 다 들어준다면 이 세상 에 기도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기도는 그 일에 정성 을 다하는 것이고 그 일에 집중 하도록 하는 것이며 또한 어떠 한 결과에도 온전히 받아들이 며 의연히 대처할 수 있는 마음 의 힘, 그래서 끝까지 정성을 다 하며 마음의 힘을 얻는 것이 기 도가 아닌가? 이제 아들로 인해 시작된 기 도가 첫걸음이 되어 교당에서 올리는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 고 정성을 다하고 있다. 교무는 마음공부의 전문인이다. 겉으 로 드러난 현상만을 본다든지, 어설픈 판단으로 교도의 아픔 을 헤아리지 못해 과를 범하는 일은 없는지 더욱 신중하게 살 펴볼 일이다.

기분좋은 신문 한울안신문을 후원해주세요. 후원계좌│우 체 국│011775-01-001267 한울안신문 │신한은행│100-028-850778 한울안신문 발행인 : 황 보 국(도국, 원불교 서울교구장) 편집인 : 박 부 영(대성) 156-856 서울 동작구 현충로 75 원불교 서울회관 411호 전화 : 02)823-7452, 070-7011-9449 팩스 : 02)823-7454 제보 : 8237452@hanmail.net

만덕산 제43회 동선 주야장천에 항상 마음을 찾아 안내해 주시는 승산종사님의 훈증과 위산 양태홍 훈련원장님의 일원상진리를 통하여 참나를 확인하고 원기100년대를 힘차게 출발합시다.

반갑습니다. 재가출가 공부인이 한자리에 모여 공부하는 만덕산 동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 4

1. 10

•일시┃원기100. (일) 오후 5시 결제 ~ (토) •장소┃만덕산성지, 만덕산훈련원 •접수마감┃99.12. 30 •인원┃접수순 50명 •대상┃교도, 일반인, 대학생 이상 •입선비┃25만원 (교역자100%, 예비교역자, 정토회원,

■ 오시는길 1) 승용차 이용시 : 네비게이션검색 명칭 원불교만덕산훈련원 신주소 : 전북 진안군 성수면 중길로 655-37 구주소 :전북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 산 14-1번지 전화번호 : 063-433-3611 2) 기차 : 임실역 하차 → 임실관촌버스 이용 → 관촌터미널에서 진안 상달 행 버스 오전 10:00 오후 1:00, 2:20, 4:30, 5:50, 7:10

가족 2인중 1인은 50%할인) •입선접수┃법명, 성별, 연락처, 소속교당, 입금액(접수문의 하단)

(우체국 : 401679-01-001563 만덕산훈련원) •준비물┃교전, 필기도구, 세면도구, 등산화, 작업복(사상선), 아이젠, 방한복, 개인차량(체인필수) •특별혜택 1) 예비교역자, 정토회원, 가족 2인중 1인은 50%할인 2) 신규참가자“일과 공부가 따로 있지 않다”무료배부 ♡ 동선기간에 자원봉사자를 구합니다. 자원봉사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기 회를 잡으세요‘3명’

3) 버스 : 전주터미널에서 관촌터미널 이용 → 관촌터미널에서 진안 상달 행 버스 오전 10:00 오후 1:00, 2:20, 4:30, 5:50, 7:10 진안터미널 이용 → 상달 행 오후 2:00하단

※이 훈련은 정기교도정기훈련으로 인정이 됩니다.

접수 063-433-3611, 063-433-7611┃인터넷접수 만덕산훈련원 다음카페 http://cafe.daum.net/mdsan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4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칼럼

원기100년 1월 3일

3

한울안 칼럼

여자교무의 복장은 바뀔 수 있을까?

김혜월(성순) 금강대 연구교수 화정교당

착(着)을 내려놓을 때 교단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새로움의 기운이 원만하게 들어올 수 있으리라 생각

지난 1년 가까이 전문위원으로서 교 킨 중요한 계기 중의 하나가 원불교의 헌개정작업에 참여해 왔는데, 이제 거 ‘교화정체’현상에 있다는 점이다. 비 의 8부 능선에 이른 것 같은 느낌이 든 록 성장정체 현상이 원불교만의 문제 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제도분과 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교 소속의 의제는 아니지만 사실 이전부 단에 활기나 성장의 동력이 될 만한 뚜 터 관심을 가져왔던 문제는 여자교무 렷한 기제는 없어 보인다. 의 결혼 가능여부와 함께 현재의‘유 교단의 모든 사람들이 원불교가 슬 관순 복장’을 바꾸는 것이었다. 럼프에서 벗어나 양적, 질적 성장을 이 현재 교단 내의 여자교무 복장에 대 루어내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 한 시각은 역시 크게 두 가지로 나뉘 요하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어 있는 것 같다. 첫째, 원불교의 정체 안정성(Stability)이 흔들리는 것을 두 성과 여자교무의 헌신적 교화정신을 려워한다. 뭔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간직한‘아름답고 우아한’복장이다. 새로움에 대한 요구는 있되, 기존에 익 둘째, 이제 원불교 개교 백년을 앞두고 숙했던 것들이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있는 현실에서 여자교무들을 위축케 심리적으로 저항하게 되는 이중적인 하고, 심지어 교화대상자들에게 위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감마저 주는‘불편하고 시대에 맞지 않 바로 이 답답하고 막힌 듯한 지점에 는’복장이다. 서 여자교무들의 복장이 새롭게 바뀌는 50대 이상의 교도와 여자교무들이 단 것은 원불교를 한국사회에 새롭게 각인 연 첫 번째 의견을 지지하는 반면, 40 시킬 수 있는 빅 이벤트가 될 수 있지 대 이하의 젊은 세대들의 의견은 역시 않을까. 네이버나 다음 같은 대형 포털 후자 쪽이 다수인 것 같다. 이는 어느 사이트에서 잠재적 교화대상자들인 네 쪽도 맞거나 틀리다거나 할 수 없는 그 티즌들에게 새로 바뀌게 될 원불교 교 야말로 취향과 기호, 그리고 자기 정체 무들의 유니폼을 고르게 하는 이벤트를 성과 실용감각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상상해 볼 수는 없는 걸까. 그들이 선정 문제는 이번 교헌개정작업을 촉발시 하거나, 혹은 선정을 고민했던 유니폼

교화 30주년을 맞이한 서초교당

‘1000일 기도로 새로운 교화의 장을 열자’ 서초교당(교무 박은진)이 21일(일) 교당 대각전에서 이선종 교무(은덕문 화원)를 초청하여 교화 30주년 기념법 회를 열었다. 이 교무는“30년이면 철이 날 때가 되었다. 자력생활을 할 수 있다. 이제 모두가 주인이 되는 시기가 되었다”며

교도들의 기운을 북돋워주었다. 법회에서 교도들은 서초교당의 지난 30년 교화를 되돌아보고 서울교구 교 화구조개선 로드맵에 따른 교화 활동 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교화 여건 개선을 위한 1000일 기도를 시작하여 새로운 교화의 장을

열어가도록 출가, 재가 교도가 힘을 합 쳐 가기로 다짐했다. 한편, 박효실 교도가 지난 12월 2일 (화), 안전행정부장관으로부터‘지역 공동체 발전과 새마을 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박 교도는 원기84년에도 교당의 행 정 업무처리를 원활히 하여 중앙총부 로부터‘상록수호법상’을 수상하는 등 궂은 일에 앞장서고 솔선수범하는 교 도로서의 모범을 보였다.

을 입고 있는 교무들을 거리에서 봤을 때의 그 느낌은 어떨까. 포교의 전략을 책임진 사람들은 교 단의 고위 원로들보다는 교화대상자들 을 항상 주시하고 그들의 감각을 놓치 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 로교무님들 역시 당신들께서 이제까지 원불교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했던 그 마음으로 여자교무들의 복장문제를 바 라봐주셨으면 한다. 원로교무님들의 노력과 정성이 없었 다면 지금의 원불교는 존재할 수도 없 었을 것이다. 또한 바로 지금도 당신들 께서 기존의 익숙한 것들, 원불교의 정 신이라고 생각했던 정복(正服)에 대한 착(着)을 내려놓으실 때 교단이 절실 하게 필요로 하는 새로움의 기운이 원 만하게 들어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너무 미리 얘기하는 감은 있 지만, 새로운 복장을 정할 때에도 교단 의‘어르신들’보기에 좋은 것보다는 교화대상자들에게 좀 더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이 되었으면 한 다. 처음부터 끝까지 교화에 대한 긴장 을 놓지 않고 교단의 중대사를 결정하 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5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4 공부인

원기100년 1월 3일

파키스탄에‘원광한글학당’ 건립 … 광주 비아교당 이진선 교도

무슬림 땅에 뿌린 일원의 씨앗 인연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 겠지만 종종 거꾸로 올라가는 인연도 있다. 입교에 관해 물었 을 때 당연히‘할머니’,‘어머 니’가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저 스스로요”였다. “광한루 건너편에 남원교당이 있었어요. 거기서 새벽에 원불 교 청년들이 검도를 하는데 어 찌나 멋있던지…”부러운 마음 에 일주일 따라 했다. 그랬더니 형들이“운동했으니 이제 원불 교 다녀야 돼.”그래서 법회에 참석했고 입교했다. 그 후 아버 지, 어머니, 누님이 줄줄이 원 불교에 들어왔으니 누가 알았 으리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을 따라 부모, 누이가 강을 거 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올라올 줄을. # 멈춤없이계속 올 연초에 이진선 교도는 좌 산상사님을 뵈었다. 그때 상사 님 말씀“이제는 이슬람국가에 원불교 씨앗 하나 던져놓아야 하지 않겠느냐.”이 교도 역시 십분 공감했기에 본인의 의료 기 사업체가 있던 파키스탄에 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 을 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 이 한국어능력시험. 한국에 산 업연수생으로 갈 사람을 뽑는 데 천명 모집에 만팔천 명이 몰 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걸 보고는 결정을 했다.“한 국어 아카데미를 세우자. 여기 서 한국어를 가르쳐서 한국에 보내면 10년 정도 지나면 파키

단다.

스탄에 원불교 팬이 생기지 않 겠나.” 당장 건물을 임대하고 일을 저질렀다. 말이 쉽지 무슬림이 98퍼센트인 나라에서 말 못할 고충도 많았을 터. 처음 같이 참 여하겠다던 몇몇 대학에서‘원 광’이란 이름 때문에 발을 뺏고 돈줄이 막혀버렸다. 속을 끙끙 앓고 있는 그에게 부인이 덜커덩 하는 말“집 팝 시다.”사업하는 남편보다 더 통 큰 부인의 제안에 살고 있던 집을 팔고 이사, 남은 돈으로 결 국‘원광한글학당’을 올렸다. 현재 가등록한 파키스탄인이 80 명, 2층 건물에 3개의 강의실을 만들고 교육프로그램을 짜고 있 다. 이를 위해서는 원불교의 도 움이 필요한 것은 불문가지. 봉 고차와 스마트 티비, 한국어 교 사 등 여러 가지 필요한 것이 많

# 그가꾸는꿈 “어학당에서 양성된 인원이 한국에 갔을 때 우리 조직이 지 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이들이 한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 을 때 원불교가 뒷받침한다는 걸 보여줬을 때 큰 힘을 발휘할 겁니다.”현재 그의 목표는 삼 년을 목표로 파키스탄에 종교 법인으로 등록하는 것. 현재 파 키스탄 정부의 종교장관에게 이 미 내락을 받았다. 원불교 이슬 람 교화의 요람이 파키스탄에 서 움트고 있는 것이다. “내 생에 씨앗을 뿌려놨으니 서서히 달구자. 여기 들어온 학 생들을 우리편으로 만들자. 지 금 바로 결론을 보려하지 말고 백년을 보자. 원이백이면 우리 교당 한두 개 되게끔 바라보자. 거기 학교 하나 만들어놓고 그 안에 교당 하나 만들어서 서서 히, 가랑비에 옷 젖듯이 그렇게 가자.” 사업가로서 돈 벌 기회도 많 았지만 지금까지 삶 자체가 양 보하며 살았다는 이 교도. 그 때 문에 원통해 하고 가슴 아파하 기도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머 릿속에 인과관계가 들어와 있 었기에 경계가 생기면 미리 답 을 찾아서 간 것 같다는 이진선 교도. 그의 마음속에 일원상 보 름달 하나 휘영청 떠 있었다. (이진선 교도는 오랫동안 신 림교당 교도로 공부했었다.)

원불교 100년 기념대회 주제가 및 경축가 가사 공모

이정안 기자

원불교 서울여성회 정기월례회

‘원기100년, 새로운 도약’ 원불교 서울여성회(회장 고영심)가 지난 17일(수) 여성회 원들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4회 정기월례회를 열 었다. 서울회관 소법당에서 열린 월례회에서 회원들은 제17 회 여성회 전국훈련 동영상을 시청하며 한해 활동을 점검하 고 다가올 원기100년의 도약을 기원했다. 이후 주무아행(종로)교도의 피아노・기타연주, 이윤서 (중곡)교도의 가야금 연주, 금강합창단의 합창, 라인댄스 등이 공연되어 회원들을 즐겁게 했다. 시상식에서는 송천・ 신림・장충・화곡・중곡교당이 적극참여상, 한도중・김은 정(이문)교도・전우천(화곡)교도가 특별상, 개근상에는 장 보선(장충)교도・신인화(종로)교도, 정근상에는 김정현 교 도(돈암)・이태언 교도(여의도)가 각각 수상했다.

헌산중학교, 감사강연 100° C 열어

마음공부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헌산중학교(교장 정명선)는 12월 16일(화)‘감사강연 100 ℃’발표회를 가졌다. 작년에 이어 실시된 인성교육 프로그 램인‘감사노트’는 취침 전 하루에 다섯 가지 이상 감사한 일을 생각하여 기재하도록 하여, 변화된 자신의 생활, 감사 생활을 실천하여 긍정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많은 사람 들이 감사생활을 할 수 있게 했다. 정 교장은“감사생활은 나를 변화시키고 타인과 함께 행 복하게 살 수 있는 인성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말하고“실 천을 통해 감사생활을 내면화하고, 청중은 감사생활을 공감 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감사강연 100℃는 학생 19명이 발표를 하였으며,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1명, 장려상 1명으로 성황리에 마 쳤다.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6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교리

원기100년 1월 3일

길튼교무의 정전산책 (38) 방길튼 교무(나주교당)

대소유무의 성리性理와 체용體用 『정전』 ‘사리연구의 요지’에서 대소 유무(大ㆍ小ㆍ有無)를 정의하고 있으 며,『대종경』성리품 27장에서는 대와 소는 체(體)로 유무는 용(用)으로 구분 하고 있습니다. # 대소유무와 체용 체와 용은 진리를 설명하는 도구로 써 관점이 다양합니다. 체에 방점을 또 는 용에 방점을 찍기도 하며, 체를 중 심으로 용을 보조로 또는 체의 내용을 용으로 전개하기도 합니다. 대종사님은 이치를 대(大)의 차원과 소(小)의 차원 그리고 유무(有無)의 차 원으로 층위를 두고 있으며, 이 천조(天 造)의 대소유무의 층위는 대종사님의 깨달음의 세계관이요 진리관입니다. 『정전』 ‘사리연구의 요지’에서 대는

우주만유의 본체를, 소는 만상이 형형 색색으로 구별되어 있음을, 유무는 천 지의 사시순환과 풍운우로상설과 만물 의 변태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성리품 27장에서는 대와 소를 같은 범주의 체(體)으로 삼는다면,『정 전』 ‘사리연구의 요지’에서는 대(大) 를 체(體)라는 지평에서 보다 근본적 인 본체(本體)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와 소는 바탕이 같은 한 몸(體)이면 서 소(小)에 대해서 대(大)가 보다 근 본적이라는 것입니다. 또한‘사리연구의 요지’의 유무와 성 리품 27장의 유무의 범주에 차이가 있 습니다. 성리품 27장에서는 무(無)는 불변하는 진리라면 유(有)는 변하는 진 리로「일원상 서원문」의 유상과 무상 에 즉 무는 유상(有常)에 유는 무상(無

돈암교당

‘살리고 화합하는 깔깔대소회’ 지난 12월 7일(일) 돈암교당(교무 김도연)이 한마음 깔깔대소회를 열었 다. 이 행사는 대종사의 소창의 의미 를 살리고 단원간의 화합을 위하여 진 행됐다. 5개의 팀으로 구성된 행사에 서 교도들은 성가와 장기자랑을 펼치

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교도들은“행사를 준비하는 시간 동 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히고 더불어“한 해를 마무 리하는 결산의 의미를 가질수 있었 다”고 말했다.

常)에 상응됩니다. 그리고 이 관점은 서품1장의‘대각일성’에도 부합됩니 다. 즉 만유와 만물이 소(小)자리라면 한 체성과 한 근원은 대(大)자리이며 생멸없는 도와 인과보응되는 이치는 무 와 유의 자리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사리연구의 요지’의 유 무는 성리품 27장의‘유’의 변하는 진 리에 한정된 표현입니다. # 공간 계열의 대소와 시간 계열의 유무 성리품 27장에서 대종사님은 체와 용 의 관점을 공간 계열과 시간 계열로 사 용하신 듯합니다. 즉 체(體)는‘차지와 연장’이라는 공간의 차원에 기준한 것 이라면, 용(用)은‘변화와 지속’의 시 간의 차원에 초점을 둔 관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와 소는 공간 너머의‘초 월자리’와 공간으로‘현상된 세계’로, 유와 무는 시간 너머의 ’불변자리’와 시간이라는‘변화의 현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ㆍ소는 바탕이 되는 공간적 지평 의 차원으로서, 대는 형형색색으로 벌 여 있는 소를 한 덩어리로 뭉치는 것이 라면 소는 대를 나누어 삼라만상 형형 색색으로 나누는 것으로(성리품 27장), 대는 전체이면서 우주만유의 본체이며, 소는 개체이면서 우주만유로 현상된 것 입니다. 또한 유ㆍ무는 시간적인 변화의 차

5

원으로서, 무(無)는 불변하는 절대계의 자리라면 유(有)는 변하는 현상계의 자 리로, 변하여도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 는 중에 변하는 진리가 서로 바탕하고 있는 것으로(원리편 34장), 성리품 31 장에서『정전』게송의 유는 변하는 자 리이고 무는 불변하는 자리로 유는 무 로 무는 유로 돌고 돈다고 하였습니다. 절대계와 현상계로 구분하면 대와 무 는 절대계라면 소와 유는 현상계인 것 입니다. 성리품 27장의 체와 용은 단순 히 체를 절대계로 용을 현상계로 구분 하기 보다는, 체에도 절대계와 현상계 가 있고 용에도 절대계와 현상계의 차 원이 있다 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 대소유무의 성리공부 대종사님은 대소유무를 성리라 하셨 습니다. 성리는 대소유무로 구성되어 있고 대와 소가 성리의 체(體)라면 유 와 무는 성리의 용(用)입니다. 다만, 대 종사님은 성리를 알았다는 사람으로서 대와 무는 대략 짐작하면서도 소와 유 의 이치를 해독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다고 유감을 표하십니다.(성리품 27 장) 이는 절대계의 원리를 깨달았다면 현상계에서 연주하고 요리하는 실력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대와 무의 절대자 리에 바탕해서 소와 유의 현상자리로 잘 운영하는 것이 성리공부의 요령이 라 할 것입니다.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7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6 종합

원기100년 1월 3일

Ten

원기99년 원불교 서울교구 10대 뉴스

말처럼 힘차게 서울유스호스텔 재수탁 남산에 위치한 서울의 대표적 청소년 시설인 서울유스호스텔 을 서울교구와 (사)삼동청소년회 가 재수탁 하게 되었다. 서울교구는 서울유 스호스텔을 직접 관리・운영하여 서울을 방 문하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 활동 지원과 청 소년 교화를 위한 허브로 적극 활용하고 있 다. (2월 19일)

1

1

2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 산을 위한 업무협약 황도국 서울교구장과 박원순 서 울시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 운데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4월 2일)

2

6

3

대산종사 추모법회 3일간 서울회관 대각전에서 진 행된 대산종사 추모법회의 초청 법사로는 첫날 황도국 서울교구 장, 둘째 날 대산종사님의 며느리인 신충선 교도, 마지막 날에는 좌산상사가 설법하여 대산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렸다. (4월 16~18일)

3

4

대산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 칸타타 대산종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 념하는 칸타타‘구만리 하늘에 봉 황이 날다’가 국립극장과 부산 KBS홀에서 장엄한 막을 열다. 총 6곡으로 구성된 공연

4

은 대산종사의 출생부터 유년시절 성장기, 원불교 출가 이후의 수행, 종법사 재위 시 절과 열반에 이르기까지 일생을 빠짐없이 담았다. (5월 14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 재가・출가 500여 명이 참석하 여 세월호 참사 희생영령들의 해 탈천도를 염원했다. 합동 분향과 더불어 추모의 글귀와 희생자들의 조속한 인도환생(人道還生)의 염원을 담은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불단에 마련된 영령들의 위패 를 향해 날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5월 20일)

5

5

大家然

대가연

통증의원

서울봉공회

간사를 구합니다

원장┃심요택 통증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통풍치료, 암치료, 자연치료 전문

원불교 서울봉공회에서 신심있는 간사를 구합니다.

원장┃홍완기 신림교당 교도, 가정의학과 전문의

척추, 관절치료(비수술적 시술요법) 전문 ※ 인정 비급여로 실손보험 혜택 가능합니다. ※ 난치성 만성질환(자가 면역질환, 암과 각종 성인병, 알러지 질환)

전화 : 02)568-4955 팩스 : 02)568-4944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699 (천호동 333-45)

●오시는 길┃지하철 58호선 천호역 ②번 출구 나와서

암사역 방향으로 500m지점(천호공원, 해공도서관 맞 은편)3번 출구 나와서 천호역・현대백화점 정류소에 서 간선 340번 버스, 지선 3318, 3321, 3411번 버스 승차 다음 정유소(친구병원)에서 하차. 길 맞은편 건너 100m지점

자격요건┃원불교 교도로 봉공정신 투철한 분

컴퓨터에 능한 분 보

수┃상담 후 결정

서류접수┃이력서,

자기소개서

문의 : 원불교 서울봉공회 02)812-6903 / wsb6903@hanmail.net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8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종합

원기100년 1월 3일

News

차게 달려온 1년 는 원불교 1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00개 햇빛교당이 서울지역에서도 시작 되었음을 알리는 교두보로 그 의미가 남다르 다. (6월 29일)

7

100년 성업 대정진기도 3000 일 회향 백두산 산상기도 원기91년 4월 27일 중앙총부 영 모전 광장에서 결제한 대정진 기도 의 3000일 회향일을 맞아 서울교구를 비롯한 전국 각 교구의 재가・출가교도 800여 명은 민족의 성산 백두산을 찾아 회향식을 갖고 백 년성업의 완성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 했다. (7월 13일)

8

대산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대 법회 대산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 대 법회가 중앙 총부에서 2만 대중이 함께한 가운데 거행됐다. 참석자들이 함께 외 친 대산종사의‘심전계발(心田啓發)훈련’ ‘ , 공 동시장(共同市場) 개척’ ‘ , 세계종교연합기구 창설’의 세계평화 삼대 제언은 우리들이 실현 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5월 25일) 가락교당 햇빛발전소 완공 서울지역 햇빛교당 1호 가락교 당(교무 이장훈)‘가락햇빛발전 소’가 완공됐다. 가락햇빛발전소

8

강남교당 신축기공 봉고식 백천 도량의 교화 프로젝트를 추 진 중인 강남교당이 강남구 자곡동 663번지 신축부지에서 법도량 신축 기공 봉고식을 갖고, 서울 동남지역의 교화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폈다. (11월 23일)

9

6

7

7

9

교구 교화구조개선 사업의 첫 가시적 성과 구산교당과 불광교당이 교당 통합에 한마음으로 합의함으로 써 서울교구의 교화구조개선 사업이 첫 가시 적 성과를 이루었다. 원기100년을 앞둔 상황 에서 교구의 교화구조개선 사업이 더욱 탄력 을 받을 전망이다. (12월 14일)

10

10

“원불교인 신앙의 길잡이” 『한울안신문』을 사랑해주시는 교무님, 교도님 감사합니다 일원문화 창달의 일꾼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 저희『한울안신문』은 현장 교화에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무료로 발행되는 교화 전문 주간지입니다. * 그러나 매년 인상되는 인쇄비와 발송비에 따른 고충이 저희들의 살림을 무겁게 합니다. * 그럼에도 각 교당에서 보내주시는 소중한 발송비는 현장과 연결하는 비용으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 또한 뜻 있으신 교도님들과 교당・기관의 교무님들께서 후원금을 보내 주시어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울안신문』이 원불교 언론의 소중한 보배로 커갈 수 있도록 큰 관심 가져주시 고 성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 체 국│011775-01-001267 한울안신문 │신한은행│100-028-850778 한울안신문 한울안신문 편집국 합장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9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8 교리

원기100년 1월 3일

호암의물음에도산이답하다 윤광일 교도 (중곡교당, 한양대 명예교수)

종교와 사회범죄社會犯罪 독교인들은 신을 믿는다. 만약 그들이 진 실로 신의 전지전능함을 믿는다면, 범죄 를 저지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불교인 의 입장에서는 진실로 인과를 이해하고 인정한다면, 범죄를 저지르기는 쉽지 않 을 것이다”라는 점에서 종교를 믿으면 범 죄가 적어질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진정으로 종교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서 범죄로부터 자유로 울 것이라는 두 분의 의견에 원불교도 전 적으로 찬동한다. 그러나 원불교도의 입 장은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 인지가 발 전하고 종교인구가 늘면 아무래도 범죄 는 감소한다. 그런데 왜 범죄가 는다고 생각하게 될까? 그것은 범죄를 결정하는 척도가 그만큼 엄격해지기 때문이다. 최근의 많은 범죄들은 과거에는 관례 라는 이유로 범죄시 하지 않던 것들이다.

20. 우리나라는 두 집 건너 교회(敎 會)가 있고, 신자(信者)도 많은데 사회 범죄(社會犯罪)와 시련(試鍊)이 왜 그 리 많은가?

천주교의 의견을 대변하는 차동엽 신 부의 견해는“통계청 조사를 보면 종교 인의 범죄 비율보다 비종교인의 범죄 비 율이 더 높다. 그나마 종교인이 범죄 수 치를 낮춘 거다. 그럼에도 이 질문이 시 사한 바를 깊이 수용할 필요가 있다. 종교인이 더 사회정화 기능을 하지 못 하고, 더 성숙하게 살지 못하고, 좀 이기 주의적인 신앙생활을 했던 것도 사실이 다. 형식만 그리스도인이지, 내용은 안 바 뀐 경우도 많았다. 빛과 소금 역할, 부족 했던 건 사실이다”라고 말한다. 불교계의 의견을 대변하는 허정스님의 견해도“기

그러나 사회가 청렴해지면서 관례가 범 죄로 변화되는 예를 많이 본다. 다른 예이기는 하지만 전기의 품질은 50년에 비해서 지금 많이 좋아졌다. 50년 전만하여도 전기는 수시로 정전되었지 만 전기가 없던 시절을 생각하는 국민의 인내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국민은 전 기의 전압뿐 아니라 주파수까지 정확하 기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고객요구가 높 아졌다. 그래서 아주 품질이 나빴던 과거 보다 지금이 더 한전에 대한 불만이 많 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이익이 나지 않았 는데도 이익을 조작하여 분식회계를 하 여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은 범죄로 생각 하지 않았다. 그래서 분식회계가 만연되 었지만 지금은 사기죄가 되고 있다. 또 다른 예로 교수들의 자기 논문 복제는 전 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범죄 행 위로 간주된다. 그리고 자유당 시절만 해도 시골에서는 고무신을 얻어 신고 막 걸리를 얻어먹고 투표했었던 것은 죄로 도 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선거법 위반으로 범죄행위로 간주된다. 이러한 사례는 장관의 임명동의를 구 하는 청문회에서 다반사로 나타나는 현 상이다. 우리나라의 장관이 되려면 최소 한 위장 전입 한번은 해야 된다는 우수 개 소리가 나온다. 20-30년 전만하여도 부동산 거래 시 다운 계약서는 전혀 문 제가 되지 않았다. 자녀 취학을 위해서

위장 전입은 큰 죄의식이 없이 일어나는 현상이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서 범하 는 위법은 용서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가끔“ 종교를 가졌다 는 사람이 그 모양이냐?”고 하는 소리 를 듣는다. 그 말 속에는 종교인은 아무 래도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 앙스가 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도 종 교인이 범죄에서 보다 자유로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종교가 일반 인의 범죄를 줄이는데 기여했지만 일반 인의 도덕성 기준을 훨씬 높였기 때문 에 범죄가 많은 것으로 간주되는 측면 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만해도 이웃집의 수 박이나 참외를 몰래 따먹는 서리가 다 반사였다. 때로는 과감하게 닭도 서리 했는데 어른들이 아시면“허허 그놈들” 하시면서 웃어 넘기셨던 것으로 기억한 다. 물론 그 당시는 동네 어르신들이 거 의가 동성 받이의 일가 친척이셨던 측 면도 강하다. 갈수록 범죄가 늘어나고 사회가 어수 선하게 보이지만 자유당 시절보다는 3 공화국 시절이 나았고 3공화국 시절보다 는 4공화국이, 4공화국보다는 5공화국이 훨씬 나아졌다. 이것은 전적으로 종교의 역할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종 교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였음을 부정하 기도 힘들다.

휘경여자중학교 동그라미 콘서트

‘동그리의 새로운 꿈을 찾아’ 12월 17일(수) 휘경여자중학교(교 장 김영일)에서 동그라미 콘서트가 열 렸다. 이번 동그라미 축제에는 82명의 새로운 득도자와 250명의 휘경여중학 생이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콘서트는 원기99년 새롭게 입교한 82명의 학생들에게는 신앙심과 서원 을 고취시키고 일반 학생들에게는 원 불교 의식을 경험하여 마음공부의 중

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열렸다. 최준명 이사장은 설교를 통해서“마 음이란 것은 누구나 있는 것이지만 공 부를 통해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교전을 늘 가까이에 두 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하여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고 말했다.

1부 득도식 행사에서는 동그리 선배

의 스피치와 강남교당 한덕천 교무의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고, 2부에서는 강남교당 합창단‘원코러스’의 축하무 대와 극단 <함박우슴>의 뮤지컬배우

박누리, 이용진의 공연이 이어져 신나 는 음악회를 학생들에게 선사했다. 콘 서트의 마지막은“마음공부 잘 합시 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했다.

영광굴비 강북직판장 경애수산 주는 사람 부담없고 받는 사람 기억에 오래 남을 선물용품 단연 인기상품1호인영광굴비로 취급품목

●선물용굴비 / 장줄 20마리 3만 ~ 15만원 오가 10마리 10만 ~ 70만원 ●가정용굴비 / 장줄 20마리 1만원 ~ 15만원 ●고추장굴비 / 1호 500g 7만원 ●건어물

일체 도・소매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과 근로자 모두의 상생 발전을 추구하는 더원인사노무컨설팅그룹은 고객과 하나되는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수행 업무> •합리적이고 성과지향적 조직 문화를 위한 인사제도 정비 •개별적 또는 집단적 노사관계의 분쟁 예방을 위한 조직 관리 •현안에 관한 노동법률 및 인사노무 교육 및 강의를 통한 인사조직 관리의 임직 원 역량 강화 •부당해고, 차별시정, 산재 및 집단적 노사관계 등 각종 노동분쟁 사건 대리

♠ 전국 어디나 배달가능 <직판장>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14-62 불광역 대조시장 팜스퀘어옆 20m

TEL : (02)382-3384 / FAX : (02)382-3387 H.P : 019-612-4396(代), 010-5566-4396 계좌번호 : 농협 021-12-373607 정경애

대표 │은평교당 정선은(인환)・정은선행(경애) 합장

권영만(권도성) 노무사 / 여의도 교당 Tel : 010-4048-8679 / 070-4169-6965 Fax : 070-8875-3200 E-mail : dosung3844@hanmail.net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10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종합

원기100년 1월 3일

신림교당 한마음 가족음악회

음악과 춤으로 하나되는 법회

飛上

‘새 도반들과 비상 을 꿈꾸다’ 공항교당 신입교도 입교식 12월 21(일) 공항교당(교무 백현린)에서 신입교도 31명의 입교식이 있었다. 등촌1종합사회복지관과 둥 근마음 어린이집교사 등 31명 의 신입교도들이 한자리에 모 여 진행된 입교식은 원기100 년을 앞둔 시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사)유린보은동산 이사장 한 지성 교도는“오늘의 입교가

가장 축복받은 은혜로운 선택 이다. 또한 이렇게 젊으신 교 도들이 들어온 것은 교당으로 서도 기쁜 일이다”며 축사를 통해 신입교도들을 격려했다. 작년 9월부터 등촌1종합복 지관은 아침 조회 시간에 자발 적으로 교전공부를 실시했다 고 밝힌 강도명 교도는“이번 입교식으로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같은 지향점은 공유할 수 있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입교식이 끝난 후 최명중 교 도의 축시와 복지관 직원들과 어린이집 교사들의 장기자랑 이 이어졌고, 입교자들을 위해 준비된 케익 자르는 시간을 갖 기도 했다. 설교를 담당한 주혜은 교무 는“복되고 복된 지혜를 밝혀 나가는 교도가 되기를 바란다” 말하고 입교식을 성황리에 마 쳤다.

지난 21일(일) 신림교당(교무 김현국)은 한마음 가족 음악회를 열었다. 교당 문화예술분과의 주관으로 진행된 음악회는 어린이, 학생, 청년들과 일반교도가 함께 노래와 춤, 악기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졌다. 매주 법회 후 에 연습하여 준비한 기타연주를 시작으로 어린이 댄스 3 팀과 학생 댄스팀, 청년과 일반교도들의 가곡과 노래, 색 스폰 연주가 이어졌고, 마지막 무대는 교무진의 합창으로 ‘사랑과 평화의 나라로’,‘동지’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어린이들이 독경단으로 문열이 를 하여 귀여운 모습으로 목탁을 치며 운곡에 맞춰 일원 상서원문, 청정주, 참회게를 하는 모습에 교당 어르신들은 “어린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라며 기뻐했다. 사회를 맡은 김현화 문화예술분과장은“한팀 한팀 섭외 하고 진행 순서를 짜서 진행을 맡아보니, 어린이부터 학 생 청년까지 모두 애정이 가고 한 가족임을 더욱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7회 를 맞이하는 가족음악회는 매년 청소년들과 일반교도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음악과 춤으로 하나 되는 정겨운 법회 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성스런 신앙인, 한결같은 수행인, 아름다운 봉공인 우리 교당을 빛내주는 소중한 거진출진의 향기를 전합니다. 매주 연재되는 재가 교도님들의 생활속 마음공부 이야기, 한울안신문‘공부인’코너에 자랑하고 싶은 교도님을 추천해주세요

02-823-7452, 070-7011-9449 추천 해주시면 연락・취재는 한울안 신문에서 담당합니다

9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11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10 문화

원기100년 1월 3일

요즘 청년 조세웅(둔산교당, KAIST 원불교 교우회)

두유 노 원부디즘? 지난 9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메 일을 받았다. 처음 보는 발신인에 영어제목. 흔한 광고 메일이라 생 각하고 넘기려는 순간, 제목에서 ‘원부디즘(Won-buddhism)’을 발견 했다. 카이스트의 원부디즘 (원불 교) 클럽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였 다. 이번 학기 교환학생으로 캐나 다에서 날아왔다는 조니 첸, 원부 디즘을 스펠링도 안 틀리고 또박또 박 쓴 걸 보면 잘못 보낸 메일은 아 니었다. 동아리 연합회에서 외국인 학생을 신입생으로 받을 의향이 있 는 동아리는 영문 소개를 써내라고 하기에,“하하! 원불교에 외국인이 올 일이 있겠어요?”라며 별 생각 없 이 이름을 올려놨을 뿐인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조니는 불교집안에서 자란 중국 계 친구였다. 평소에 불교에 관심 이 있어서 찾아왔다는 얘기를 듣고 불교 동아리가 영문 소개를 올리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속으로 생각 했다. 친숙한 외모와 익숙한 문화 덕분인지 우리는 금방 쉽게 친해졌 는데, 단 하나 걸리는 것이 있다면 나의 짧은 영어 실력이었다. 외국인에게 원불교를 소개해본 적이 언제 있었던가. 원부디즘은 새 로운 시대에 몽크(monk:스님)가 되 지 않더라도 누구나 부디즘을 배우 고 실천할 수 있도록 코리아에서 백 년 전에 새롭게 만들어진 종교라는 나의 더듬더듬 설명에 훌륭하다며 호응하는 조니, 개떡같이 말해도 찰

떡 같이 알아듣는다는 말은 그를 두 고 하는 말임에 틀림없었다. 제일 걱정했던 법회 시간에는 외 국에서 오래 살다 온 동아리 막내 효 연이의 활약이 눈부셨다. 교무님 설 법을 중간중간 영어로 통역하고 원 어민 발음으로 원부디즘을 설명하 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았다. 교무님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 모 두가 용어사전과 영한사전을 뒤져 가며 조니에게 다시 설명하다보니 내용에도 훨씬 집중을 하게 되고 법 회 분위기도 늘 생기가 넘쳤다. 정말 우연히도 과원회 동아리방 에는 영어정전이 여러 권 있었다. 6 년 전에 월 1회 영어정전 공부를 하 느라 두었던 것인데 다시 쓰일 날 이 온 것이다. 마치 그동안 조니를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 같았다. 일 상수행의 요법을 함께 영어로 봉독 하기도 하고 이 문장은 영어로 뭐 라고 표현했나 비교해 보는 것도 6 년 만에 느껴보는 색다른 재미였다. 정토종을 다녔다는 조니에게도 한국의 원불교는 색다른 경험이었 을 것이다. 꼬아지지 않는 다리로 가부좌를 틀기 위해 낑낑대기도 했 고, 나중에는 법회를 진행할 때 목 탁을 맡기기도 했는데 태어나서 처 음 쳐보는 것이라고 했다. 주말마 다 송상진 교무님께서 진행하시는 외국인 선방 OCC에 다녀와서는 너 무 좋았다며 나보고 다음에 같이 가 자고 조르기도 했다. 나는 한국인

선방 갈 거라고 웃어넘겼는데 그 뒤 로 OCC에 가지 못했다고 하니 그때 같이 갈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니가 한국 문화에 적응해가는 모습 역시 지켜보는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 어디서 이상한 한 국어 책을 갖고 와서 공부하더니 나 에게“If you miss 법회, I will show you 매운 거 (법회에 빠지면 매운 거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써먹을 때는 정말 많이 웃었다. 법회가 없 는 날에는 종종 한국음식을 소개해 주었는데 김치를 나보다 더 잘 먹 었고 삼계탕을 먹을 때는 맛있다는 표현을 연발했다. 조니의 교환학생은 이번 학기로 끝난다. 아마 이 글이 신문에 실려 발행되었을 때쯤이면 한국을 떠났 을 것이다. 처음에는 막연한 교화 의 사명감으로 이 친구에게 어떻게 원불교를 가르쳐줄까 고민했는데, 막상 한 학기가 지나고 보니 조니 덕에 우리가 오히려 더 즐겁고 많 은 것을 배운 것 같아 고마운 마음 이다. 과원회와 함께 했던 시간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기를 바라고, 언젠 가 원부디즘이 세계 곳곳에 더 많이 알려지는 날 또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조니첸(사진 왼쪽)은 12월 16일(화) 입 교해‘전우원’ 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원 기백년을 앞두고 대종사님 품에 안긴 마 지막 외국인 교도가 아닐까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수도권 최고의 홍보효과 한울안신문에 광고하세요

광고문의 02)823-7452 070)7011-9449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12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종합

원기100년 1월 3일

11

공동기획

민아영의‘이 음악 한번 들어보실래요?’

‘따북네’

‘법정을 나누어요’ 경기・인천교구 원마을예술제 경기・인천교구(교구장 김인경)는 12월 21일(일) 학 생회와 청년회를 대상으로 한 원마을예술제를 열었다. 이번 예술제는 60여 명의 학생과 청년, 교무들이 법정 을 돈독히하고 학생들이 청 년회로 진급하였을 때 자연

스럽게 교화로 이어져 하나 가 되는 경기・인천교구 학 생회, 청년회를 만들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원마을예술 제는 다른 교구에서 그 명 맥이 끊어진 만큼 의미가 더 컸다.

1부 행사는 수원교당 김

원광대학교 총장 이・취임 봉고식 원 광 대 학 교 는 12월 23(화) 제11대 정세현 총 장과 제12대 김도종 총장 이・취임 봉고식을 원광 학원 신명국 이사장을 비 롯해 외부인사와 구성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광 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 에서 개최됐다. 김 총장은 취임사를 통 해“변화와 개혁도‘기 (氣)’가 살아야 가능하다.

동인 교무의 설교를 시작으 로 교당별 장기자랑이 이루 어졌다. 과천, 수원, 산본, 연수, 죽전, 부평교당의 학 생회와 청년회는 끼와 재능 을 발산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레크리에이션 및 교 리 조각을 찾아 맞추는 게 임을 마지막으로 예술제는 마무리됐다. 오늘 취임 일성으로 새바 람을 일으켜‘원광의 기’ 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또한“기를 살리기 위해 화합과 소통, 철저한 홍보 대사로서의 역할, 연구와 교육, 봉사에서 최고를 달 성하는 일류대학을 만들 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식에 이어 교내 문 화체육관에서 내・외빈과 교직원들이 함께하는 축 하 연회가 열렸으며, 신임 총장과 교직원들은 새로 운 각오로 학교 발전을 위 해 노력하고자 다짐했다.

할아버지와 소의 우정을 보여주었던‘워낭소리’라는 영화 기억 하시나요? 할아버지에겐 30년을 부려온 누렁이라는 이름의 소 한마 리가 있는데,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입니다. 누렁이는 할아버지 의 최고의 친구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죠. 할아버 지는 귀가 잘 안 들리지만 희미한 누렁이의 워낭소리는 귀신같이 듣 고 한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누렁이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릅니다. 누렁이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할아버지가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않고 나릅니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죠. 그러던 어느 봄, 할아버지 는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게 됩니 다. 결국 누렁이는 죽게 되고, 할아버지는 누렁이가 평생 차고 있던 워낭을 풀어주죠. 이 영화는 몇 년이 지나도 워낭소리하면 가슴이 뭉클하게 되는 영 화인데요. 오늘은 워낭소리의 OST 아나야 의‘따북네’를 소개해드 리려고 합니다. 퓨전국악그룹 아나야는 2006년에 결성된 퓨전국악 보컬팀으로 아 나야라는 이름은 봉산탈춤에서 목중(승려 가면)이 다른 목중들을 부르는 소리에서 땄다고 합니다. 우리 음악 중에서도 토속민요에 녹 아 있는 정서를 현대화시키는 취지로 결성되었다고 하네요. 원래 따북네는 강릉 지방에 전해오는 민요 중 연모요(戀母謠)의 하나예요. 연모요는 어머니가 나를 기를 때를 연상하는 노래, 어머 니 품이 그리워 부른 회상의 노래, 부모를 잃은 고아의 노래, 연잎이 나 대(竹)잎에 비유한 노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다복녀 노래 등이 있는데요. 오늘 들려드릴 따북네는 다복녀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에 나오는 다복녀는 어릴 때 아버지, 어머니를 여의고 홀 로 외롭게 남의 집에서 자랐는데, 그녀가 차츰 자라면서 부모의 정 을 그리워하고 자기의 어머니를 찾으려고 하자 동네 사람들은 따북 이 보고‘너의 어머니는 돌아가셨으니 찾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이와 같이 노래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워낭소리에서도 할아버지에게 누렁이는 어머니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할아버지도 많은 나이를 갖고 계시지만, 40년 동안 함께 해온 누렁이에게 자신도 모를 사랑, 정이 가득했을 거 같아요. 워낭소리로 알려져 있는 OST지만, 오늘 이 노래 들으면서 부모님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노래듣기 http://pann.nate.com/video/219564618

분당교도 오지운 합장 경인교구 합창단 분당원음 합창단 Educe Master Choral

E-mail : ohbt228@hanmail.net

925본문 2014.12.23 8:52 PM 페이지1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