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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상 만났을 때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병아리는 어미 닭의 품을 떠나지 않고 따라 다녀야 잘 클 수 있고 공부인은 스승의 품 을 떠나지 않고 적공해야 큰 도를 이룰 수 있나니, 그대들은 대종사께서 만들어 주신 이 회상을 만났을 때 부지 런히 공부하여 성불하고 좋은 인연을 많이 맺어 놓아야 하느니라.” 대산종사법어 신심편 53장

4 원불교인의 신앙길잡이 | www.hanul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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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0년(2015) 6월 14일 ~ 6월 20일 제947호 광고 02-823-7452, Fax 02-823-7454, e-mail:8237452@hanmail.net

가장 멋진 나, 자랑스런 우리 원기100년‘희망캠프 2015’

원기100년‘희망캠프2015’ 가‘희망숲 가자(가장멋진 나, 자랑스런 우리)’라는 주제 아 래 7월 25-27일 (2박 3일) 동 안 원광대학교 일대와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전국 2,000여 명 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희망숲 가자는 가장 멋진 나를 발견하고 찾는다는 ‘가’와 자랑스런 우리와 함께 한다는‘자’를 붙여‘청소년의 희망숲으로 함께 가자’라는 의 미이다. 청소년 교화의 전기를 찾고 자 노력하고 있는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에서는 이번 희망캠 프2015를 통하여 법회출석 청 소년에게 원불교에 대한 이해 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 고, 법회 미출석 청소년들에게 는 원불교를 알리고 접할 수 있 는 계기를 삼고자 하였다. 주제인‘희망숲 가자’는 인

성교육의 핵심역량을 바탕으 로 그 주제와 프로그램이 설계 되었으며, 희망캠프를 상징하 는‘희망숲으로 가자’는 일차 적 의미와 희망캠프 이후 내 집 근처의 교당을 상징하는‘희망 숲으로 가자’는 복합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청소년국에서는 이번 희망캠 프2015를 운용하는 데 있어 전

제29차

국에서 대규모 청소년이 모이 는 만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여 성가족부 산하 청소년활동진 흥원의 수련활동 인증제 심의 과정을 준수하며, 안전하고 신 뢰할 수 있는 캠프 환경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안전관리 조치 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진행과 캠프 전 반의 시설환경에 적합한 안전

관리사를 배치하고, 모둠별 12 인의 학생들과 함께하는 청소 년지도자를 배치하여 캠프 기 간 동안 안전관리 활동에 만전 을 기하고자 한다. 이번 희망캠프2015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희망코드 9.0(코드체이서)’,‘희망숲 성 장문답 콘서트’,‘희망숲 가자 콘서트’를 꼽을 수 있다.

총부 일원의 다양한 상징물 과 순례장소에 교사컨텐츠와 9인 제자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미션코드를 제시하고 학 생들이 그 숨겨진 암호미션을 하나씩 해결하고 그에 따른 9 인 선진들로 구성된 정답카드 를 획득하는 내용이다.‘희망 숲 성장문답 콘서트’는 기존 학교폭력 예방교육인 심심풀 이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모티 브로 하여 청소년 성장문답과 국내1호 샌드아티스트 김하준 씨의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다 채롭게 구성된다. ‘희망숲 가자 콘서트’는 WBS원음방송 공개방송으로 함께하며 일방향성인 아이돌 공연에서 벗어나 청소년들과 아이돌 그룹들이‘가장멋진 나, 자랑스런 우리’를 주제로 하여 희망문답을 진행하며 함 께 희망숲으로 가자!는 메시지 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희망숲 가자 콘 서트’에는 최고 인기를 구가하 면서도 어디서나 착한 인성으 로 인정받는 대세아이돌 그룹 B1A4가 참가를 확정지어 원불 교 청소년들과의 교감에 그 귀 추가 주목된다.

원덕회교리강연회

餘裕

여유

心思

심사

陰德

음덕

•일시┃원기100년 (2015년)

6월 17일(수요일) 오후 16시

•장소┃서울회관 4층 법당 •강사┃윤광일 교수 •주제┃원불교 희망 프로젝트를 이야기 한다 •참석자┃출가 재가 교역자 및 관심있는 교도님의 참석을 환영합니다.

* 저녁 공양은 강연 후에 은혜식당에 준비합니다.

서울교구 원덕회 안내 ●각 교당 교도회장을 역임한 교도와 부회장을 역임 했을 경우 2명 이상의 회원의 추천이 있을 경우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원덕회는 회원의 공부, 친목, 상조활동과 교단과 교구의 발전을 위한 뒷받침이 되고자 합니다. ●회원가입, 공부 및 친목참여를 원하는 분은 다음 연락처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관 : 서울교구 원덕회┃회장 법산 이법선 010-6421-4354┃사무총장 국산 차장호 010-3760-9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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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리

원기100년 6월 20일

故 김월하 20주기 추모음악회

달을 지고 청산을 노래하다 ‘달을 지고 청산(靑山)을 노래 하던 정가(正歌)의 어머니’로 칭 송받던 고(故) 김월하 선생의 열 반 20주기 추모음악회가 6월 5일 (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렸 다.

191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 인은 당대 최고의 명창으로 손꼽 히던 이병성, 이주환, 임석윤, 이 창배, 정운산 선생 등에게 시조, 가 곡, 가사를 사사받았다. 1969년, 국악협회 시조 분과위원장, 1970년, 전국 시우 단체 총연합회 회장, 1973년에 중요 무형 문화재 제30호 여창 가곡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어 예인(藝 人)의 길을 순탄하게 걸어왔다.

1974년부터는 국립국악원 강사 및 연주원으로, 또 국악 예술 고등학교 강사로 나가면서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았으 며 서울대, 한양대, 추계 예술대학교에 출강하여 후진 양성 에도 전력을 다했다. 선생이 1991년에 설립한‘월하문화재 단’은 현재도 국악의 보급과 후진 육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은 선생의 후학들이 출연하여 남창가곡 평조 언 락‘일월성신’, 여창가곡 반우반계 환계락‘사랑을’, 남녀 창가곡 계면조 편수대업‘모란은’등이 선보였다. 한편, 이 번 추모음악회는 12일(금), 13일(토) 이틀 간 종로구 낙원 동에 위치한‘월하예당’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월하 선생은 원기41년(1956), 동래교당에서 원불교에 입교하여‘만주화(萬州華)’라는 법명을 받고, 원기72년‘명 (銘)타원’의 법호를 받았다. 특히, 원기75년에는 소태산 대 종사께서 구도(求道)한 영산성지 삼밭재 기도실 건립 불사 를 발원하여 8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을 보기도 했다. 선 생은 원기81년 1월 1일, 중앙총부에서 열반에 들었다. 좌산상사는“월하님께서는 이 나라가 가장 어려운 때 정 악계에 발걸음을 들여 놓은 이후 정악 발전에 기여한 공덕 이 금자탑을 이루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기분좋은 신문 한울안신문을 후원해주세요. 후원계좌│우 체 국│011775-01-001267 한울안신문 │신한은행│100-028-850778 한울안신문 발행인 : 황 보 국(도국, 원불교 서울교구장) 편집인 : 박 부 영(대성) 156-856 서울 동작구 현충로 75 원불교 서울회관 411호 전화 : 02)823-7452, 070-7011-9449 팩스 : 02)823-7454 제보 : 8237452@hanmail.net

만중생을 가족 삼아 ‘부처님 오신 날’즈음에 있 었던 일이다. 관등 권선인(觀 燈勸善人) 명단을 받기위해 관 등 권선문을 준비해두었다. 교 도님들이 집에 돌아가신 후 여 기저기 청소와 정리를 하는데 관등 권선인 명단이 문갑 위에 올려 있어서 권선문 명단을 펼 쳐보니 제일 위에 있는 권선문 명단에 이런 이름이 적혀있었 다. 이름 적는 곳에는‘만중생 (萬衆生)’, 주소 적는 곳에는 ‘우주만유(宇宙萬有)’, 만중생 과 우주만유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깜짝 놀라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다. 너무 놀랍고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우리 마포교당에 공부인이 계시는구나. 진리소식을 제대 로 아는 공부인이 계셨구나’ 소리 없이 열심히 정진하시는 교도님이 계셨다니 정말 가슴

현문우답

남효정 교무 마포교당

이 뭉클해진다. 나는 몇 십년을 이 공부를 하 고 살면서도 한 번도‘만중생’ 을 위해 축원해준 적이 없는데 교도님은 어떤 마음으로 공부 하고 사시기에 이렇게 한 생령 도 제외시키지 않고 전부를 축 원해줄 마음을 내셨는지, 이분 이 바로 부처님이시고 이분이 바로 성자이시구나.

대산종사님께서 원기100년 에 의두 성리 공부로 음계 양 계의 인증을 받게 하셨는데 교 도님 중에 음계 양계 인증 받 기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공부 인이 계셨다니 흐뭇한 마음이 든다. ‘그렇지’, 공부하면 대자 대 비한 마음이 들고, 모두가 소 중하고 귀한 마음이 드는 것이 지. 모두가‘나’인, 우주만유가 ‘나’인, 진리의 소식을 참으로 아는 사람은 한 생령도, 한 물 건도 제외시키지 않고 모두가 내 가족이고, 모두가 한 생령 임을 진정으로 알기 때문에 대 자대비심이 충만한 마음으로 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교도님들이 원기100년에 깨 달음을 얻도록 안내를 더 열심 히 해주는 것이 큰 보은이라 생 각하고 진리의 소식을 잘 전하 는데 공을 들여야겠다.

포천교당 김민주 어린이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초등부 골프대회’ 우승 포천교당 김민주(지현초 6 학년, 사진 오른쪽) 어린이가 5 월 31일(일)부터 6월 1일(월) 까지 양일간 펼쳐진‘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골프부분 여자초등부’에서 2라운드 합 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서 울(282타)과 부산(299타)을 제치고 초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지공・김정원 교도의 자 녀인 김민주 어린이는 부모님

의 간절한 기도 정성과 끊임 없는 연습의 결과로 전국소년 체육대회 여자초등부 골프대 회에서의 우승을 거머줬다. 김민주 양은 지난 2015년 3 월 제29회 경기도 종합선수 권 골프대회 3위, 2014년 7월 경기도교육감배 우승, 11월 그린 엔젤스배 전국 청소년대 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작년 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차세 대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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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기100년 6월 20일

선禪은 폼 재는 것이 아니다

한울안칼럼

육관응 교무 (경남교구 신현교당)

지금 세상은 활선(活禪)이 필요

교당 선방 신축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다. 건물 형태가 제법 모양새를 갖췄 다. 흙 작업이라 비가 오면 쉬는 때가 있었지만 날이 맑으면 또 작업에 들어 갔다. 그러기를 석달이다. 한동안 흙벽이 한 단 한 단 올라갈 때 는 마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느낌 이었다. 막연함이 놀라운 경이로 바뀌 었다. 지붕이 덮어지고, 창문이 달리고 바닥공사와 화장실 공사가 진행될 때 는 기분이 묘했다. 이 작업을 지켜보고, 같이 동참하면 서 선(禪)도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물론 처음에는 진리의 설계도인‘정전’을 보아도 느 낌이 몸으로 전달되지 않을 경우가 있 다. 이때 막막하다 표현한다. 어떻게 하 지? 라고 자문을 하게 된다. 그러다 오 래 오래 하다 보면 길이 보이게 되어 있 다. 그 길은 매일 반복해서 걷다 보면 주

변을 알아차리게 된다. 풀의 움직임까 식을 듣고 에너지의 참 맛을 맛 볼수 지도 놓치지 않게 된다. 돌멩이와 풀벌 있다. 레들까지 그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는 대산종사께서도 훈련편 34장에서 이유도 알게 된다. 계곡물, 강 물속이 “지금 세상은 활선(活禪)이 필요한 아니라 그 위에도 일정한 간격의 흐름 바, 활선은 생활 속에서 육근을 통해 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하는 선을 이름이다. 그러므로 산을 이것이 관찰되고 반복되어 지면 보 오르내릴 때는 걷는 선이요, 계곡에 는 세계가 다르다. 사람과 사물에까지 앉아 물소리를 들을 때는 듣는 선이 도 그 보는 것이 연결된다. 이어 보이 요, 아름다운 자연을 볼 때는 보는 선 지 않는 에너지와 음파를 체험하게 된 이요, 먹을 때나 말을 할 때는 먹거나 다. 오묘한 감각들이 되살아나고 각기 말하는 선이요, 바위에 앉아 마음을 역할을 할 것 같은 안이비설신의가 공 정하고 챙길 때는 마음 선이라 할 것 조 체계로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한 체 인바, 이 선이 과거에 하루 여덟 시간 험한다. 가슴이 열리고 하단전의 용솟 씩 앉아 선을 하는 것보다 좋다.”고 음을 경험한다. 속의 장부가 울리고 우 법문을 했다. 주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 법문에서 제시되어 있는 방법만 선인들은 이것을 한 소식이라 표현 실천해도 선이 폼 재고 하는 것이 아님 한다. 우주에서 소식이 왔다라고 말할 을 알게 된다. 폼 재는 것에서 벗어나 수 있다. 이것은 앉아 있다고만 해서 되 기만 해도 공부는 쉽게 다가온다. 참 맛 어지는 것이 아니다. 활선이 될 때 서 이 다른 것이 아니라 이 맛이다. 아, 상 도 누워서도 걸어 다니면서도 우주 소 쾌하다.

상야 노사에 대한 최초의 학술적 논의

일본침략참회기의 저자‘이치노헤 쇼코’초청 연구발표회 개최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김도종)은 6월 15일(월) 숭산기념관 2 층 세미나실에서 일본침략참회기의 저 자 이치노헤 쇼코(일본 조동종 운쇼지 (雲祥寺) 주지, 사진)를 초청하여, 원 불교 초기교단과도 인연이 깊은‘우에 노에이(1872~1947, 교단에서는 흔히 ‘상야노사(上野老師)’로 알려짐)‘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연구발표회 를 개최한다. 이번 연구발표회는 원불교사상연구 원이 정례적으로 실시해온 월례발표회 의 제210차 발표로서, 일제 강점기 원 불교 초기교단인 불법연구회의 외호자 로 알려진 우에노에이(上野舜潁)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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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와 활동, 당시의 시대상 등에 대해 논 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일제 치하 교단이 흠잡을 데 없는 종 교단체로 체계를 갖춘데 대해 당국은 총독부 고문이며 일본 불교의 고승인 박문사 주지 우에노에게 교리 사찰을 촉탁했다. 원기27년(1942), 익산총부송 대에서 1주일 동안 머물며 불법연구회 에서 간행된 경전 일체를 검열하고 교 리 전반에 대한 검토를 한 뒤 소태산 대 종사와 면담하고 그 경륜에 감복했다. 우에노는 불법연구회에 대해“인류 사회에 이상향을 건설할 수 있는 교리” 라며“사회를 정화하는데 좋은 단체” 라고 평가했다. 우에노는 소태산 대종

사의 열반 종재 때 노구(老軀)를 무릅 쓰고 총부에 와서 법좌에 올라“대종사 가 열반하시었다는 것은 우주의 등불 이 꺼진 것이나 같은 것으로 참으로 인 류 사회에 불행한 일이다. 대종사는 도 원선사(조동종의 개조)보다 수승한 스 승이신 것을 나는 알고 있다”고 설법하

기도 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치노헤 쇼코(사진) 는 일본 조동종의 승려로 근대 일본의 전쟁책임과 일본불교계의 전쟁동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참회하는 활동가로 저 명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지난 2012년 9월 군산 동국사(東國寺)에 일본불교 계의 과거 만행을 사죄하는 참사비 건 립을 주도하였으며, 2013년에는 그의 저서「조동종은 조선에서 무엇을 했는 가(조선침략참회기, 2013년. 동국대학 교출판부)」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 어, 한일 양국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부의 종교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조 하면서도, 원불교에 대해는 우호적 입 장을 가졌던 우에노에이에 대해 학술 적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시도이기도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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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부인

원기100년 6월 20일

따뜻함으로 무장된 … 압구정교당 오인진 교도

다도는 내 운명 방석을 내어주며 바르게 앉 아 바른 몸가짐으로 눈을 반짝 거리시는 오인진 교도. 다도를 배우셨다고 하시더니, 앉는 것 하나 함부로 하시지 않으신다. “원불교가 따뜻한 종교라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 요”라고 제일 먼저 건낸 교도 님의 한마디가 인터뷰 내내 머 릿속에 떠나지 않는다. # 원불교는 우연이 아닌 필연. “할아버지께서 제헌국회의 원이었어요. 정산종사님이 교 무님으로 진안에 계실 때. 할 머니께서 다니셨는데, 밤마다 나가셨대요. 할아버지가 화가 나 구들장을 파버린다고, 나가 셨대요. 그 곳에서 정산종사님 을 만나 친구가 되어 버리신 거 죠.” 오 교도와 원불교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렇다. 하지 만 그때가지만 해도 몰랐다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장례식 을 의논하다 번뜩 어머니가 하 신 말씀이 기억이 났다고 한다. “원불교는 쉽게 가르치고 재 단에 꽃을 갖다 놓으니 너무 좋 더라. 천당과 지옥을 가르치는 데, 죽어서만이 아니라 살아 있 을 때 천당을 알고, 살아 있을 때 지옥을 아는 거란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고. 어머 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원불교 에 어머니를 모시면서 그것이 인연이 되었다는 오인진 교도 얼굴에 꽃 같은 미소가 환하게 퍼진다.

참는 것, 어른을 곤경하는 마 음을 배울 수 있어요”원불교 에 말하는 인성교육이 딱 맞아 떨어진단다.“인성교육은 마음 을 찾아가는 거잖아요. 그것이 다도에 다 있어요. 작은 것 하 나가 아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죠.” 오인진 교도는 올해 열린 제 19회‘예절과 다도 경연대회’ 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실력파 다. 오라는 곳 많은 그녀가 원 불교 일에 발 벗고 나서게 된 것도, 바로 교무님들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한다.

# 다도의 인연은 운명 다도를 배우게 된 인연도 교 무님 덕분이라고. 3년 동안 공 을 들인 교무님에게 미안해서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시작 했다는 오 교도. 지금 차를 배 우지 않았다면, 전혀 다른 삶 을 살았을 거라면 감사한 마음 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차는 기본적으로 다섯 가지 의 성질이 깔려 있어요. 배려, 존경, 인내심, 비우는 마음, 채 우는 마음이죠.” “요즘 아이들은 동적이기만 하잖아요. 참는 마음, 배려심 이 적어요. 그러면 사회가 흉 흉하죠. 배려심, 인내심이 없 어서 그래요. 차를 하게 되면 그 안에서 비우고 배려하는 것,

# 원불교를 통해 만난 따뜻함 교무님들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겸손한 마음을 드러 낸다.“교무님들에게서 배워야 할 지식이나 따뜻한 마음, 베 푸는 마음을 교당을 다니면서 배우게 됐어요”라며 이제 배운 것을 나눠 줄 차례라는 오인진 교도. 아이들을 통해, 매월 진행하 는 무료 차 공양을 통해 원불 교를 위한 할 일이 생겼다며, 그래서 차를 하게 된 것은 운 명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원불교가 따뜻한 종교라는 것만 알고 가시면 되죠”따뜻 한 차 만큼 원불교도 좀 더 따 뜻해질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차 한 잔을 눈으로 보고, 코로 향을 맡고, 입으로 음미하는 그 시간만큼 쉬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조우리 기자

연꽃 속의 예수님을 만나다 김성주 교무・박레나 수녀,‘삶의 쉼표’2인 기획전

일원상을 그린 교무의 선화(禪畵)와 양초공예 작가 수 녀가 기획한‘삶의 쉼표’2인 기획전이 명동 가톨릭회관 ‘1898 갤러리’제1전시실에서 3일(수)~9일(화)에 전시됐 다. 중국교구 연변교당의 김성주 교무와‘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박은경 레나 수녀가 기획한 전시회다.

2009년 중국 연길대학 유학 중 연꽃을 즐겨 그리던 김 교무를 만난 박 수녀는 서로 교파는 다르지만 여성 수도자 이자‘언니, 동생’으로 의기투합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교무의 선화 20여 점과 박 수녀의 양초 작품 50여 점이 선보였다. 특히 박 수녀는 자신이 제 작한 원불교 100년 기념 양초를 특별히 선보이기도 했다. “금줄의 테두리 안에 초판의 다양한 채색, 두드림 기법 으로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밝혔 다. 김 교무는“전시는 원래 지난해 대산종사탄생100주년을 맞아 영산성지에서 천여래등을 밝히는 기간에 하려고 준 비했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시를 포기했다. 그 렇게 잊고 있었는데 내 작품을 모두 소장했던 수녀님이 이 렇게 모든 준비를 다 해서 빛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 을 전했다. “활짝 웃는 두 수도자의 모습에서‘동원도리(同源道理)’ 의 실천이 삶 속에서 전해짐을 느꼈다”는 관람객의 후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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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원기100년 6월 20일

길튼교무의 정전산책(49) 방길튼 교무(나주교당)

분별성과 주착심 『정전』 「무시선법」과「정신수양의 요 지」에‘분별 주착’과‘분별심 주착심’이 같은 듯 다른 어감으로 등장합니다. 그러 니 어떻게 같고 다른지 그 관계를 파악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별 주착’은“원래에 분별 주착이 없 는 각자의 성품을 오득”하라는 성품차원 의 개념이라면‘분별성과 주착심’은“마 음이 두렷하고 고요하여 분별성과 주착 심이 없는 경지”라는 마음차원의 개념입 니다. 즉 분별 주착은 성품의 절대계 차 원에서의 논점이라면 분별성과 주착심 은‘마음의 자유’를 추구하는 현상계 차 원의 영역인 것입니다. # 성품의절대계와마음의현상계 「무시선법」에서“원래 분별 주착이 없 는 각자의 성품을 오득하여 마음의 자유 를 얻게 하는 공부”를 선(禪)이라 정의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성품은 분별 주착 이란 상대가 끊어진 절대계의 차원이라 면 마음의 자유는 희노애락의 감정과 좋 고 나쁘고의 생각이 발하는 현상계의 차 원입니다. 성품은 원만구족한 절대계입 니다.(천도품 5장) 원만하다는 것은 충만 한 텅 빔으로 원래 일심(一心)되어 있는 입정처(入定處)의 자리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의두를 연마할 때 이 모르는 마음을 직시(直視)해 보면 모르 는 마음으로 꽉 차 있습니다. 이 모르는 줄 아는 마음은‘텅 빈 깨어있음’(空寂 靈知)으로 이 자리는 원래 각성이 빈틈 없는 꽉 찬 하나의 원만한 자리입니다. 그러니 안다 모른다는 분별도 없고 한쪽 으로 치우친 과불급의 주착도 없는 텅 빈 진공의 입정처입니다. 이 절대계의 성품에 바탕하여 현상계 에서 마음의 주인이 되어 마음을 잘 사

경기인천교구 안양지구

6.25 한국전쟁 희생 호국영령 합동위령재 6월 5일(금), 경기인천교구(교구장 김인경) 안양지구의 주관으로 안양5동 현충탑 기념비 앞에서‘6.25 한국전쟁 희생 호국영령 합동위령재’가 있었다. 안양지구 이상선 지구장, 둥지골훈 련원 이장은 교무를 비롯해 의왕교당 송원근 교무가 주례, 과천교당 김현 욱 부교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진행된 이날 의식에는 안양시 6.25 한국전쟁 참전 전 우회 최충식 회장이 참석하여 고사를

읽었으며, 안양시 6.25 한국전쟁 참전용 사 미망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양교당에서는 경산 종법사 이하 많은 재가・출가자들이 축원을 담아 천도재를 올리며, 6.25 한국전쟁 희생 호국영령들이 새 회상과 법연을 두터 이 하기를 기원했다. 안양교당에서는‘안양 현충탑에 모 셔진 6.25 한국전쟁 희생 637 제위 영가 특별 천도재’를 6월 1일(월) 초재를 시 작으로 6월 6일(토)까지 진행했다.

용하는 것이 마음의 자유입니다. 이 마음 의 자유의 능력 중 하나가 바로 수양으 로, 마음이 두렷하고 고요한 정신의 경지 를 얻자는 것입니다. # 분별성과주착심그리고무화(無化) 「정신수양의 요지」에서 분별성(分別 性)은 분별하는 무엇으로 분별하는 성 질, 습성입니다. 마음은 분별하며 분별이 없다면 무정물입니다. 이에 비해 정신은 분별의 성질은 있으되 분별의 실체가 없 는 경지입니다. 분별성은 마음에 분별시 비하는 알맹이가 바위처럼 고정불변하 게 있다고 여기는 실체의식입니다. 주착심(住着心)은 주착하는 식심(識 心)이 덩어리 같이 있다고 여기는 실체 의식입니다. 주착도 집중과 일심의 일종 이나, 다만 어떤 대상에 집중하되 그것에 집착하는 마음입니다. 성품은 성성(惺惺)하여 신령하게 있으 면서(妙有)‘무엇’이라할 흔적이 없는 진공(眞空)이나, 정신은 성품과 대동하 나 영령한 감이 있는 것으로(원리편 12 장), 분별하고 주의하는 그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실체 의식인 분별 성과 주착심이 없는 것입니다. 즉 정신에 는 분별ㆍ주착하는 실체의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분별이나 주착은 원래 덩어리와 알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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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체가 아니라, 인연에 의해 결 합(假合)된 가설적인 존재(假有)입니다. 그러므로 고정불변하는 실체(性,心)가 없는 것이며 다만 이런 저런 인연으로 잠 시 존재할 뿐입니다. 이것을 바위 같은 실체적 존재로 여기는 것이 분별성과 주 착심입니다. 분별성이 제8식의 무명을 인연한 제7식의 자아식이라면, 주착심은 제7식의 자아식에 바탕한 제6식의 오염 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산종사님은“분별성이란 예쁘고 밉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들이 잠 시 잠시 일어나는 것이요, 주착심은 그 분별성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다. 이러한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때 가 정신이다.”(『한울안한이치에』)라 하셨습니다. 이처럼 수양은 안으로는 잠시잠시 일 어나는 부유난상적인 분별성과 그 분별 성이 마음에 자리 잡는 주착심의 실체 의식(我)을 없게 하는 것이며, 밖으로는 이 분별성과 주착심에 의해 산란하게 하는 욕심 경계에 끌리지 아니하게 하 는 것입니다. 즉 밖으로는 천지만엽으 로 벌여가는 이 욕심을 제거하고 안으 로는 온전한 정신을 얻는 것입니다. 그 리하여 두렷하고 고요한 정신을 얻어 자주력을 양성하자는 것입니다.(『정전』 정신수양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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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문화

원기100년 6월 20일

강명권교무의 네팔지진피해현장리포트②

꽃목걸이와 설산 3시간 넘어서 올라간‘만부’라는 마을의 동네 주민들은 하와이의 모 습을 TV에서 본 것 같이 대대적인 환영의 박수와 꽃목걸이를 걸어 주 었다. 몸 둘바를 모르는 사이에 간 단한 인사와 함께 쌀을 받기 위해 오신 분들은 어느새 다 사라졌다. 저녁 식사를 위해 챙겨간 라면과 비빔밥을 들고 마을 주민 집에 가 니 간단한 밥과 양고기를 튀겨 주 었다. 우리는 가지고 간 식량으로 식사 를 하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마음대로 지원 사업을 하느냐” 그 동안 몇몇 구호 단체들이 와서 며 짜증 비슷한 말을 했다. 지원을 했는데 그 양이 너무 미미 우리는“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한 관계로 식량에 대한 부족을 많 정부를 통해 지원 사업지역을 선정 이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여 이곳에 오게 됐다고 하면서 실제로 만부 마을에는 이번 지진 함께 잘하겠다고 했다. 나중에는 으로 부서진 초중고 학교 마당에 “오셨으니까 잘 하고 가라”고는 했 ‘굿 ○○○○’라는 구호단체가 지 지만 별로 탐탁지 않는 모습으로 역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지원 사 우리를 지켜봤다. 업을 계획 하고 있었고 아이들의 우리 일행은 만부에 올라오기 전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외상 후 스 에 그들이 무려‘100억의 예산으로 트레스) 치료 교실을 열고 있었다. 준비를 했다면 지역에 나름대로 필 이 마을에 오기 전 쌀을 구입한 요한 부분을 잘 지원 했겠지’싶었 곳에는‘굿 ○○○○’가 본부를 차 는데, 실상은 지진피해자들에게 필 려 놓고 있었고 대표자와 인사를 요한 부분을 채워주지 못했고, 주 했다. 우리도 이곳에 지원 사업을 민들은‘굿 ○○○○’때문에 자기 하고자 왔다고 하니,“우리가 이곳 들이 필요한 것을 못 받는다고 다 지역 4개 VDC(동보다는 조금 큰 지 들 투덜대고 있었다. 역단위)에 100억을 지원 사업을 진 현장에 도착하면 노지에서 숙박 행을 했고, 한국 구호팀, 지역 네트 할 요량으로 카투만두 지역에서 텐 워크, 정부와 이야기를 하여 이곳 트를 구입하려고 하니, 가격도 비 마을을 맡고 있는데, 왜 상의도 없 싸서 현지인들과 같이 밑에 갈판을

큰 적공積功 큰 전환轉

대담집‘백낙청이 대전환의 길

깔고 위에는 천막만 구입을 해서 돌아왔다. 그런데 우리가 현장에 올 라올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그대로 바닥에서 잠을 자면 축축해 서 제대로 잘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올라오고 얼마 되지 않아 비가 그쳐 밝은 달빛을 보면서 잠 자리에 들 수 있었다. 잠을 중간에 설치면서 눈을 뜨니 새벽 서너 시, 그냥 일어나서 저 멀 리 설산을 바라보거나 지역 주변을 살펴봤다. 이산 저산 마을들이 많 게는 4~50여 집, 적게는 10여 집 들이 곳곳에 모여 있었다. (사진) 평지라고 생각되는 지역에는 어 김없이 집들이 모여 있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희귀한 다랭이밭들이 마을마다 있었다. 설산을 바라보던 중에도 산이 먼지를 내면서 흙들이 밀려 내려오거나 무너지는 광경들 을 볼 수 있었다. (다음주에 계속)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각계 전문가 일 곱 명을 차례로 만나 한국사회가 처한 위기의 진상을 묻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대담집「백 낙청이 대전환의 길을 묻다」가 출간됐다. 문단 과 시민사회의 원로로서 언제나 인터뷰의‘대 상’이던 백낙청이 직접 인터뷰어가 되어 지식 인・활동가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 이번 기 획의 키워드는‘적공’과‘전환’이다. 우리 사 회가 이뤄내야 할 큰 적공이란 무엇이고 큰 전 환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7인의 전문가 인터뷰 에서 그 답을 찾고자 했다. 백낙청이 만난 7인의 전문가들은 모두 해당 분야의 현장에 밀착해 있는 활동가나 연구자 들이다. 백낙청은 인터뷰어가 되어 이들 분야 에서 어떻게 한국사회를 정확히 해석하고 옳 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계속 질문을 던 짐으로써 대전환의 상을 마련하고자 했다. 백 명예교수는 지난 2012년에「2013년체제 만들기」라는 저서를 펴내며, 시대전환의 큰 원 (願)을 세우고 대선승리를 통해 한국사회를 얽매고 있는 87년 체제의 말기적 증상을 극복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2012년 총선과 대선 에서 민주개혁진영이 연이어 패배하며 새누리 당 박근혜정부가 출범했고 새 정부는 거듭된 인사 실패와 공약 파기로 실정만 거듭하며 새 로운 시대에 대한 국민적 갈망을 외면했다. 그 러던 중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제때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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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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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 오피니언 백영환 교무(구이교당)

협동조합으로 교법실천 -1 - 온틀협동조합의 사례 -

큰 전환轉換을 위하여

이 대전환의 길을 묻다’출간 을 이루지 못할 경우 나라가 어떤 혼란과 난 경에 빠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대참사였 으나,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 없다는 대 다수의 외침을 들으며 더 이상 가만있기 어렵 다는 점을 깨닫고 오랜 침묵 끝에「큰 적공, 큰 전환을 위하여」『 ( 창작과비평』2014년 겨울 호)라는 글을 발표하며 사회적 발언을 재개 했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요구되는‘대전 환’의 과제는 무엇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 해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 이것이 이 책이 던지는 핵심적인 화두다. 한지성 한울안운동 이사장의 부군이자 교 서의 영어 번역 등으로 원불교와도 특별한 교 분을 맺고 있는 백 명예교수(법호 : 공산)의 이번 저서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미래 전망 을 세우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비 : 15,000원)

길용선방 기공・좌선・문답감정 서울회관 지하 수련실 매주(금) 오전 10:30 ☎010-2811-4438

역사적으로 보면 국경을 초월하 는 것은 경제와 종교이다. 그렇기에 물질이 개벽되어 세계가 하나가 되 는 현대사회에서 경제와 종교는 그 역할이 실로 막중하다. 그러나 전통 적 관념의 종교에서는 세간과 출세 간이 구분되어 경제와 종교가 그 역 할을 따로 하여 왔었다. 경제와 종교가 함께 하지 못하니 물질개벽의 현대 사회는 심각한 물 질병이 들어 인간의 정신과 가치가 하락하게 되었다. 그래서 현대 사회 는‘착하면 못 산다. 착하면 바보’라 고 하며 성공이라고 하는 것이 물질 적인 성취로 머물러 심각한 사회문 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물질개벽 시 대에는 생활과 종교가 둘이 아닌 산 종교여야만이 인류가 물질을 선용 하고 인간의 가치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물질 개벽 시대를 선도하 기 위해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 사는 앞으로의 불법은 사농공상을 여의지 않는 불법, 재가・출가를 막 론하고 일반적으로 공부하는 불법 이라 하였다.‘온틀협동조합’은 대 종사님께서 말씀하신 새 시대, 새 불 법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로 이루어 진 협동조합이다. 온틀협동조합은 새 불법을 실천하기 위해 생활의 강 령이요 공익의 기초인 사농공상을 자리이타로써 실현하여, 동포은에 서 밝혀주신 상상하지 못할 이상의

삼가 아룁니다 원기100년 6월 3일(수)에 어머님 서타원(瑞陀圓) 최형신 정사의 열반을 당하여 바쁘신 중에도 조문해 주시고 해탈천도를 위해 정성과 마음을 모아주신 교무님과 교도님들께 저희 가족 모두의 마음을 모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머님께서도 깊은 위로와 해탈천도의 기연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 초재~6재 :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종재 : 7월 21일(화) 저녁 7시 30분 (저녁공양은 6시 30분입니다) 장소 : 서울교구 개봉교당 대각전 연락 : 02-2617-1306

유족 : 김원기 이희원, 김수공 최덕인 합장

세계를 구현하고 교법의 생활화 사 회화 세계화를 이루고자 한다.

생활과 종교가 둘이 아닌 산 종교

자리이타의 사농공상 구축에는 원 광대학교 RIS사업단이 함께 하고 있 다. RIS사업이란 산업계, 학계, 지역 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경제정책으 로 지역연고육성사업을 말한다. 서 로 믿지 못하고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 사회에서 이상적인 지역연고육 성사업을 이루기는 힘이 든다. 그런 데 원광대학교 RIS사업단의 사업단 장인 원광대 교수 박성훈 교도는 온 틀협동조합의 자리이타 사업정신에 서 그 해답을 찾았고, 이 자리이타 정신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기업 육성에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 고 있다. 온틀협동조합은 자리이타의 사농 공상을 구축하기 위하여, 첫 번째 사 업으로 떡갈비 사업을 하고있다. 종 교계에서 떡갈비 사업을 한다는 것 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 나 온틀협동조합은 물질이 개벽되 는 시대에는 개인적 수행과 더불어

생활문화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삼겹살 문화 로 인해 연간 500만 두의 돼지가 추 가 도살이 되고 있고, 이 삼겹살을 선호하는 식문화를 바꾸면 500만 두 의 살생을 줄일 수 있으니, 생활문 화의 개혁은 물질문명 시대에 있어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생활문화개혁의 일환으로 온전한 먹거리 창출은 온틀협동조합의 또 하나의 과제이다. 먹거리의 대량생 산과 유통은 우리에게 많은 화학제 품과 저질의 먹거리를 먹게 하고 있 어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온틀협동조합은 떡갈비사업에 서 3무(無발색제, 無산화방지제, 無 3합성보존료) 3유(국내산 1등급 돈 육, 국내산 생과일, 국내산 생야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5무, 6무, 9무가 난무하는 시대에 3무가 별거냐 할 수 있으나, 속사정 을 알고 보면 3무정책은 대단하다. 지금의 식품표시기준에서는 수십 가 지의 항목 중에 한 가지만 안 써도 ‘무’자를 쓸 수 있다. 그러니까 수십 가지의 발색제 중에 한 가지 발색제 를 안 쓰면‘무’자를 쓸 수 있다는 거다. 그런데 온틀협동조합은 그런 꼼수를 쓰지 않고 통으로‘무’자를 쓴 것이니‘5무’ ‘9무’가 아니라 포 장지를 온통‘무’자로 도배해도 모 자란다. 이렇듯 온전한 떡갈비는 온 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온틀 협동조합의 첫 번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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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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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상작가의‘마음으로대종경읽기’02-2

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듯했다. 스 마트폰을 꺼냈다가 도로 주머니에 넣 었다. 역설적이게도 매화를 사진에 담 으려면 밤에 찍어야 한다. 낮에는 빛이 많아 그저 그런 흔하게 보는 매화를 사 진에 담아낼 수 있을 뿐이다. 석양을 기다리기로 하고선 도끼와 낫 과 정글도의 날을 세웠다. 전지용 작은 톱과 긴 톱, 엔진톱, 전지가위, 낫, 도 끼, 정글도를 챙겨 매화나무가 있는 곳 으로 올라갔다. 꽃망울이 맺혀 있거나 꽃이 핀 가지라도 나무가 견디지 못할 정도로 늘어진 가지들을 매몰차게 잘 라냈다. 그러지 않으면 매화나무가“너 무 무성해져서”가지가 찢겨“죽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나무 가지를 자 르는, 역설의 노동에 집중했다. 그렇게 몸을 움직이는 일에 극한으로 집중하

면 한 오라기의 잡념도 틀어올 틈이 없 다.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일에 집 중할 때 찾아오는 무념무상의 명상 상 태…… 하지만 엔진톱은 너무 무거웠 다. 물질의 개벽은 나날이 눈부시고 새 롭다. 하지만 정신의 개벽은 물질의 개 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신의 개 벽은 느리며 덜커덕거리고, 위선과 거 짓말에 막히며 안개에 갇힌 듯 애매하 고, 끝없는 욕망에 가로막혀 있는 것이 다. 나 또한 욕망에 갇혀 허우적거리며 살고 있다.‘욕망한다. 고로 존재한다.’ 중생의 실존에 가장 가까운 말이 아 닌가 싶다. 그러기에 중생이 아니던가. 나 역시 중생의 한 사람이다. 돈, 권력, 물질, 명예, 사랑, 욕정, 배신을 욕망하 면서 중생은 일상을 견디고 존재한다. 욕망은 깊은 상처를 낳는다. 깊은 상처 에 온 존재가 망가져 허덕거리며 중생 은 겨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너무 아 프면 무언가를 찾는다. 소위 힐링을 위 해 인문학을 운운하며 찾는 것, 그것을 ‘내면의 자아’라고 부른다. 상처받은 존재(Being)들이 찾고자 하 는 자아란 서구의 인문학이나 정신분 석학이 찾아낸 말랑말랑한 괴물이다. 그 괴물을 찾으면 힐링이 된다고 생각 하는 것이다. 발목이 삐었는데 신발만 바꾸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너 무나 자주 신발만 바꿔 신었다. 어쩌면 곧, 발목을 잘라야 할지도 모르겠다.

불가를 비롯한 원불교에서 말하는 중 생의 실존은 결정론적이며 서구적인 ‘Being’이 아니라‘그렇게 되어가는 존 재’즉 연기적‘becoming’이다. 개벽이 란‘Being’을‘Nothing’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연기적 인과의 ‘becoming’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원 불교 개벽의 비밀이 있다고 나는 생각 한다. 천도교는 개벽을 혁명으로 이루고자 했고, 증산교는 개벽을 신비적인 도(道) 로 이룩하고자 했다. 원불교는 생활적 대승불교의 길에서 개벽을 이뤄내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원불교의 개벽은 완료형이 아니라 현 재진행형이며, 돈오가 아니라 점오며, 일거에 한꺼번에 이루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느리게 이뤄가는 것이며, 무엇 보다도 전면적 전환이 아니라 성찰적 전환이며, 생활 밖에서가 아니라 생활 과 함께 이뤄내는 것이며, 자아를 찾는 게 아니라 마음을 공부하여 본성에 이 르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 다. 어두워지자 스마트폰의 카메라 설정 을 후레쉬로 바꾸고 매화를 촬영했다. 하얀 매화를 가장 도드라지게 촬영하 기 위해 석양의 시간을 기다렸던 것이 다. 너무 어두워도 촬영이 불가능하다. 이제 꽃에 빛을 최대한 집중하고 셔터 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찰칵, 매화가 내 마음에 새겨졌다.

우희종 바른불교재가모임 대표, 김형 남 참여불교재가연대 공동대표, 전준 호 대한불교청년회장 등 10여 명은 8 일(월) 오전, 국회를 찾아 우원식 의 원(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새 정치민주연합), 박원석 의원(정의당) 을 비롯해 청문위원 16명에게 서한을 전달했다. 황 후보저지 연석회의의 요청 서한 은‘병역면제’,‘왜곡된 역사인식’,‘전 관예우’,‘국가공무원법 위반’,‘종교

편향’,‘공격적 성향’등으로 국민 소 통과 대통합을 이끌 국무총리로서 부 적합한 인물임을 밝히고 황교안 국무 총리 임명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

겼다. 연석회의는“철저한 인사검증을 통해, 자질이 심히 부족한 황교안 후 보자가 국무총리가 되는 역사의 슬픔 을 막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법현 교도(북일교당)

개벽은 현재 진행형이다 개벽이란 무엇인가? 개벽에 대해 알 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알고 있는 것을 문장으로 연결해내면 된다고 생각했는 데 그게 아니었다. 머리가 하얗게 빈 상 태로 며칠을 흘려보냈다. 개벽을 어찌 몇 개의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겠는가? 개벽은 문장으로 정의되는 개념이 아 닌데도,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겨우 몇 권의 책을 읽어낸 요량으로 개 벽에 대해 아는 척을 했다니 부끄러웠 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어찌 되었든 무언가를 하긴 해야 하는 데, 그저 캄캄한 어둠 속이었다. 어둠 속에서 장님처럼 길을 찾아 더듬거렸 다. 토요일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암중 모색일 뿐이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지 리산 마음 밭에 왔다. 지리산 마음 밭 에 오니, 여기저기에 하얀 매화가 보였 종교편향과 탈법적인 국무총리 반대

‘인사 실패는 역사의 실패’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저지 범종교 인 연석회의’가 국회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 위원들에게 황 후보자 종교편 향 등을 우려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철 저한 검증을 요청했다. 지수인 원불교 인권위원회 사무처 장, 조은숙 원불교 환경연대 교육국 장,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

제180회 서울여성회 정기월례회

둥근상담연구회 6월 월례회 일시┃2015년

6월 26일(금) 9시 30분~12시

장소┃원불교 서울회관 4층 법당 주제┃자살위기의 심리학적 이해 강사┃강이영(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회비┃5천원 (02-824-4438/010-5663-7984)

*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4대 종단과 자살예방사업을 연계. 원불교 서울교구와 둥근마음상담연구소가 함께 합니다. 관심 있는 출・ 재가 교도님들 환영합니다.

“교법 실천으로 대안 만들기” 대안교육, 교정교화, 환경운동을 통한 교법 실천 활동 강사┃강해윤 교무(은혜의집) 일시┃원기100년

6월 17일 수요일 오후2시

장소┃서울회관 4층 법당

여성회 간사를 구합니다 * 근무시간 : 09:00~17:30 * 주5일제, 4대보험, 퇴직연금 가능 * 급여는 면접 후 결정됩니다.

원불교상담연구회, 둥근마음상담연구소 원불교 서울교구 여성회 (824-4521) www.wbw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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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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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봉공회

메르스도 막지못한 추모의 정성

‘성불제중하는 공부인’ 마포교당 법위승급식 및 법호수여식 마포교당(교무 남효정)이 6 월 7일(일) 대각전에서 법위승 급식과 법호수여식을 거행했 다. 법위승급자인 이도실, 김자 원 교도와 법호를 수여받은 김 정화, 이화선, 이도연, 박정덕, 오도각, 최지원, 오진덕 교도 는 성불제중하는 공부인으로 거듭날 것을 서원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법위승 급자들과 법호수여자들에게 축 하의 인사를 전하며 설법을 통 해“수행자의 모범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도실 교도는 감사문과 법 신불전에 헌배를 대표로 올렸 으며, 이제국 교도의 축사가 있 었다. 가족 및 교도들의 축하 공연으로 승급식과 수여식은

더욱 풍성한 행사로 마무리 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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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토), 현충일을 맞아 서울교구 봉공회(회장 한성 봉)는 국립 서울 현충원을 찾아 커피와 생수를 나누며 순 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보은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예정되어 있던 국수나눔이 메르스로 인해 취소가 되자, 봉공회 회원들은 그 뜻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 해 마스크를 쓰고 커피와 생수를 제공했다. 서울 봉공회는 8000여 명이 마실 수 있는 커피와 1500여 통의 생수를 준비해 현충원을 찾은 보훈 가족들과 시민들 에게 나눔 활동을 펼쳤다. 화곡교당의 나광현 교도회장과 강남교당 교도들은 이번 보은 행사에 후원하고 나서며 현 충원 나눔의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현충일 행사에 참석한 동작구 국회의원인 나경원 국회의 원(새누리당), 전병헌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이장복 흑석동 동장은 직접 원불교 부스를 찾아 봉공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황도국 서울 교구장을 비롯한 서울교구 사무국 교무들도 이른 아침 현충원을 찾 아 함께 나눔을 실천했다. 부스를 찾은 많은 시민들은 작년 국수나눔을 기억하며 아쉬운 마음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성봉 봉공회장은“올해 은혜국수 나눔을 위해 오랫동 안 많은 준비를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취소가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하지만 국수나눔을 기억하시는 분 들이 많으시다. 많은 분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면 보람 을 느낀다. 이렇게나마 보훈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보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 회장 은“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원불교를 알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현충원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순국선열에 대한 깊 은 추도의 마음을 메르스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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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획

원기100년 6월 20일

한울안신문 창간 20년 기념 특집 좌담회

원불교 상담연구회 10년, 새로운 발전을 위하여 ② (지난 주에 이어)

박대성 편집장 (이하 박) : 교립 원광 대학교에 상담심리에 관련된 학과가 개 설되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다. 교단 에서 직접 운영하는 상담센터 또는 상 담전문대학원이 있어서 질 좋은 서비 스를 저렴하게 지역사회에 제공한다면 실질적인 교화와 대사회 운동의 터전 될 것으로 보인다.

원불교 상담은 무엇이며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정조련 교도(센터장, 이하 정) :‘문답 감정’을 현대어로 바꾸면 뭘까 생각해 봤다. 바로‘상담’이 아닐까? 상담학은 외국에서 들어온 텍스트가 기본이다. 이 를 우리의 용어로 전환해야 되는데 한 발 짝도 나가지 못했다. 이는 교학적 문 제라고 생각 한다. 문답감정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이라도 하나 나와야 된다. 양명일 교무(서울교구 사무국장, 이하 양) : 문답감정을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실 질적 메뉴얼이 있어 교화 현장에서 활 용하면 자신의 노하우가 된다. 아무것 도 없는 상황에서 문답감정을 하자고 하면 어렵다. 현장 교무들이 많이 갈등 하고 있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다. 시대는 계속 바뀌고 내가 교화할 대 상이 나보다 지적 수준이나 정보 취득 수준이 월등히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30년 전의 스타일을 가지고는 안된다. 문답감정을 상담이 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것들이 메뉴 얼로 쌓여 갔으면 좋겠다. 상담의 현실 적인 접근과 우리의 문답감정이 잘 융 합이 되면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 : 개신교는‘목회상담’이라는 영

▲ 둥근마음상담연구소 모래상자놀이치료 모습

역을 개척했다. 일례로 목회자나 사모 들에 대한 상담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 다. 가톨릭의 경우 영성의 깊은 전통에 서 나오는 상담부분이 내공이 깊다. 불 교의 경우에는 상담과 명상이나 결합 된 명상 심리치료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원불교 상담은 무엇이며 앞으로 무엇이 되어 야 하는가? 임진은 교무(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 이하 임) : 원불교 상담이 무엇인가를 규정한다는 것은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는게 현실이다. 원불교 상담을 어떻 게 할 것이냐 우선 정리가 필요하다. 이 는 상담 공부를 한 출・재가 교도들이 협력해서 정립을 해나가야 되는 부분 이다. 원불교 상담에서 필요한 것은 출가 교무들에 대한 상담이다. 교무들이 굉

신체와 에너지의 좌우균형 < 고식화타오금희 간화 핵심과정 > - (매주 토/ 7회 완성) •삼국지(三國志)의 신의(神醫) 화타가 만든 오 금희(五禽戱)는 도인술의 정화라고 인정받 는 건강체조입니다.

•도인법연구회의 오금희 수련은 다양한 도인 체조 경험과 전문성으로 기타 오금희의 반 복수련만을 강조하는 것과는 큰 차별성과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기존 긴 형의 반복을 줄여 단기간에 쉽게 학습 가능.

- 좌우 대칭 동작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신 체 좌우와 척추 균형에 뛰어난 효과.

- 오금희의 핵심인 에너지 운행(운기)을 내 장, 몸통, 사지까지 고려하여 구성.

- 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길이.

•고식화타오금희 핵심과정에서는 기존의 방

장히 소진되는 삶과 현장 스트레스 받 다보니 이를 해결할 여유가 없다. 과거 경험 속에서 상처받지 않고 본 성 그대로 잘 자라서 아무 구김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본다. 그 런 입장에서 자기 내면을 바로 보지 못 하거나 인식하지 못한다면 더 위태로 울 가능성이 있다. 출가 교무들이 예비 교무시절부터 나 자신을 보는 작업들 이 필요하다. 내가 혼자서 실행하기 어 려울 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것을 교단에서 지원하는 방안 이 필요하다. 박 :‘힐링’은 시대적 요청이다. 상처 받은 개인을 치유해 달라는 시대적 요 청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가 앞으로 종교계의 큰 과제로 보인다.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우리 교 단이 활발하게 지원도 하고 상담 활동

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정 : 사회의 어렵고 취약한 곳에 도 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원불교인의 기본적 자세라고 생각한다. 가장 비참 한 상황이 벌어진 곳에 제일 먼저 찾아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담 파트는 현실에 뛰어들기에 가장 용이하다. 실제로 사건 직후 3일 만에 진도 체육관에 내려가서 상담활동을 벌 였다. 원불교 상담을 요구하는 분야였 다. 초기 작업은 적극적인 상담보다는 돌 봄이 기본이기 때문에 자리만 지키고 있어도 유가족들에게 울타리가 되었다. 그들이 와서 옷이 필요하다고 하면 옷 을 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당시 파 견된 저희 상담 전문가들이 7명인데 그 동안 위센터 등을 통해 활동한 결과물 (다음주에 계속) 이었다.

6월 삼삼회 법회

대한 오금희 동작중 반복동작을 줄여 핵심 동작을 학습하기에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 습니다. 날짜┃2015년

6월 13일(토) 시작(7주 진행)

시간┃매주 (토) pm 4:00 ~ 5:30 종목┃고식화타오금희 핵심과정(44식) 비용┃24만원 (복습은 50%할인) 장소┃심신수련센터 밝은빛 대상┃심신건강을 위한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 시간적 부담으로 긴 오금희 투로를 연습 하기 힘드신 분 문의┃도인법 연구회(02-533-6090) www.qigong.co.kr

도인법연구회

일시┃원기100년

6월 15일(월) 오전 10시 30분

장소┃서울회관 4층 법당 설법┃김제원 교무(일원상서원문)

원불교 삼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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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기100년 6월 20일

메르스확산을막기위한긴급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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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연재 - 클래식을 마시다 서상보 교도(도봉교당) 은덕문화원 부설‘마고카페’ 운영위원

교정원・서울교구 지침 발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 수도권 확산으로 인하여 서 울과 경기인천교구의 다수 교 당들이 지난 주(7일) 법회를 휴 회한 가운데 서울교구가 재 가・출가 교도들에게 메르스 확산에 따른 행동 지침을 발표 했다. 서울교구는 교도들에게 ◁대 규모 행사와 야외 활동의 자제 ◁노약자와 면역 저하 교도들 의 법회참석 자제 ◁교당 입구 의 손세정제 비치와 마스크 착 용 ◁대중 밀집 지역 방문 시 건강에 각별한 유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신 속한 연락을 당부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이럴 때 일수록 종교인들이 자숙하 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야한다” 며“메르스 사태가 더 이상의 확산 없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심축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 정원도 원장명의의‘메르스에 따른 긴급대응 조치’를 발표했 다.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 증후군)에 따른 긴급대응 조치

지난 5월 20일 한국에서 처 음으로 메르스환자가 확인된 이후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전 북 순창에 까지 확진 환자가 빠 르게 확산되고 있어 원불교는 중앙총부 교정원 간부회의를 거쳐 메르스(MERS, 중동호흡 기 증후군)에 대한 원불교 긴 급대응 조치를 전달하게 되었

“가까이 있으면서도”

습니다.

1. 모든 전무출신과 교도들 은 당분간 성지순례, 신앙 관 련 교육 훈련 및 법위승급, 법 호수여식과 각종 기념대회, 여 행 등을 자제하고 참석에 신중 을 기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특히 노약자 및 어린이들을 대 상으로 하는 모임 및 집회는 더 욱 신중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2. 각 교구와 법인들은 모든 예정된 행사들을 심사숙고 하 여, 필요시 취소 및 연기를 부 탁하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집회 또는 모임을 진행할 때에 는 각 교구장 재량으로 충분히 논의 결정하고, 반드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몸에 조금이 라도 이상이 있는 교도들의 참 여는 더욱 자제를 당부합니다.

3. 경기, 서울 등 확산지역의 법회진행은 교구장님 재량으로 충분히 논의 결정하고, 반드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사전 점검 과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문제 되지 않게 주의해 주기를 바랍 니다. 그 외 교구와 법인들은

법회를 진행하되, 반드시 메르 스 감염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 방교육을 실시하여 문제되지 않게 주의해 주기를 당부합니 다.

4. 전무출신들은 메르스관련 이상 징후 시 먼저 각 해당교 구로 연락한 후 보건소 등으로 긴급조치를 취하고, 해당교구 는 공익복지부로 연락해 주기 바랍니다. 기관과 총부는 바로 공익복지부로 긴급 연락해 주 시면 긴급 비상 연락망을 운영 하여, 공익복지부는 보건소와 연계해서 바로 조치를 취하도 록 합니다.

5. 모든 전무출신과 교도에 게도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 며, 개인 위생문제에도 철저히 예방해주고, 특히 당분간 수도 원, 원로원 등 원로교무님들의 외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이 상과 같이 긴급대응 조치를 전 달하고, 향후 정국을 예의 주 시하며 긴급 상황은 언제든지 공익복지부로의 긴급연락망 체 계를 활용하시고 추후 공지로 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978년 2월 7일 메사추세츠 - 폭설이 40시간이나 쌓여 뉴 잉글랜드의 모든 도시가 고립되자 카터 대통령은 메사추세 츠를 연방재난지역으로 선언하였다. 하루가 또 지난 다음날 이 되자 마을사람들은 집 앞의 눈을 치우고 대학생들은 학 교로 가기위해 스키를 끄집어냈다.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나갈 때마다 발아래 눈 밟는 소리만 나는 정적의 아 침. 이때 누군가 활짝 열어 젖힌 2층 창문으로 귀에 익은 클래식 곡이 흘러 나왔다. 스피커가 폭발할 듯이 터져 나온 곡은‘카를로스 클라이버’가 지휘한 빈 필하모닉의 베토벤 의 교향곡 5번‘운명’이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어느 누구도 운명 교향곡을 그렇게 웅장하고 밝은 소리로 들은 적이 없었다. 이윽고 마지막 악장이 끝났을 때 눈위에 있던 모든 사람 들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에드먼드 모 리스「위대한 베토벤」서문) 쇼생크탈출, 주인공 앤디가 방송실 문을 잠그고 어렵게 구한 레코드를 틀자 아름다운 소프라노 목소리가 천상의 음 악처럼 울려퍼지게 된다. 그때 구치소에 있던 죄수들은 모 든 것을 멈추고 멍하니 그 소리를 듣는다. ‘군돌라야 노비츠’와‘에디트 마티스’가 부르는 모차르트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제3막에 나오는 아리아‘편지의 이 중창’에 매료된 표정, 음악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극적으로 표현한 장면이 또 있을까? 세상에 이 지옥 같은 감옥에도 이런 기적이 있다니… 그 순간만큼은 감옥이 곧 천국이 되 었으리라. 현실에서 일어났던 일과 영화의 한 장면을 굳이 첫 글에 쓰는 것은 클래식 음악이 바로 우리 곁에 가까이 있고 감동 을 가져다주는 아주 좋은 예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가까 이 있으면서도 전혀 몰랐던 신세계가 눈앞에 가득 펼쳐진다 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음악은 결국 듣는 사람의 감성을 흔들기 위해 존재한다. 아무리 좋은 곡이라도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좋은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나씩 우리 모두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이 글이 집에서 잠자고 있는 CD나 LP를 꺼내거나 FM 클 래식방송을 듣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칼럼을 시작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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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에게 희망의 정情을 나눠주세요! 군종 승인 10년 동안 군軍 교화는 희망이라고 믿으며 전국 28개 교당, 32명의 교무들이 매주 평균 3000여 명의 장병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3000여 명의 희망에 정情을 나눠주세요.

10만 원이면 600개의 초코파이, 30만 원이면 600개의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한 원기100년이길 염원합니다. ‘복족족혜족족福足足 慧足足’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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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학생군사학교 육군훈련소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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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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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북 9개 교구

해양경비안전교육원 목포교당(해양경비청) 영천(3사관학교) 언양교당(53사단 127연대) 울산교당(53사단 127연대) 청학교당(53사단 해안초소) 서울교당(국방부) 잠실교당(52사단 211연대) 독수리교당(9사단 30연대) 정읍(35사단 105연대) 금평(35사단 사령부) 28개 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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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우 김홍기 권원준 길용철 김승호 황덕전 김명중 송우진 박도정 강동현 문현석 정효천 문정석 조경원 장현철 우세관 김순명 정명하 홍명전 이광익 추도엽 신은생 이덕명 김종길 이민수 박도명 정도성 이용원 이제원 윤경일 오법진 허종덕 32명

법회출석수

100 1,000 83 500 200 80 200 60 80 추진중 120 25 424 20 120 10 추진중 5 80 10 6 10 3 15 30 10 추진중 3,192명

비고

교구장 국장 교구겸임 전담 교구겸임 전담 전담 전담 전담 군종장교 전담 전담 군종장교 군종장교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겸임 전담 11명, 장교 3명, 겸임 18명

후원계좌┃농협 365-01-073800 재) 원불교 새마을 금고 5135-09-003474-5 재) 원불교 우체국 402552-01-000977 재) 원불교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득안대로 442-8 원불교 군종교구 (070-7011-1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