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본문 2015.8.18 10:50 PM 페이지2
3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큰 경전經典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정산종사께서는‘정전’ 은 근원을 밝힌 원경(元經)이요,‘대종경’ 은 두루 통달한 통경 (通經)이라 하셨나니,‘정전’ 과‘대종경’ 은 복과 혜를 구하고 성불 제중 제생 의세하는 가장 바르고 빠른 길을 밝혀 주신 큰 경전이니라.” 대산종사법어 교리편 1장
5 원불교인의 신앙길잡이 | www.hanulan.or.kr
9
원기100년(2015) 8월 23일 ~ 8월 29일 제955호 광고 02-823-7452, Fax 02-823-7454, e-mail:8237452@hanmail.net
마음을 비우는데 공을 들여라 경산종법사 서울교구 순방 경산 종법사의 서울교구 순 방이 8월 17(월)~20(목) 사흘 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17일 서울에 도착 후 곧바로 육군사관학교를 찾은 경산 종 법사는 학교장 양종수 중장과 학교 관계자들의 환영 속에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양 중장은“부 임 이후 전 생도를 대상으로 4 대 종단의 교리를 공부하는 시 간을 갖고 있다. 임관후 부하 들의 종교를 이해해야 유능한 지휘관이 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또한“원불교가 생도들의 정 신전력 강화에 큰 도움과 역할 을 하고 있어서 늘 감사를 드 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학 교장의 안내로 화랑대교당 신 축 현장을 찾은 경산 종법사는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서 울교당으로 이동했다.
11
서울교구 전무출신의 환영 속에서 진행된 접견 시간은 최 근 벌어진 교헌개정 과정의 논 란을 의식한 듯 법문의 절반을 관련 내용에 할애했다. “교헌에서 밝히고 있는 교단 조직의 골자인‘종법사’,‘수 위단’과 관련된 것은 교단 운 영에 있어서 골격이며 유산이 라고 생각 한다”고 서두를 꺼 낸 뒤,“불편하다고 고칠 수는 없다. 스승님들이 만들어 주신 유산을 잘 받들어야지, 그것을 마음대로 고치는 일은 있을 수 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원불교가 있는 한 종 법사와 수위단이 중심이 되어 교단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이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지금의 원불교는 만들어진 제 도를 문화로 정착하는 시기이 지 바꾸는 시기가 아니다”고 명확한 의지를 표했다.
서울 순방 기간 동안 중요 내 빈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17 일(월) 경산 종법사를 예방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최근 북한이 당국 간 대화는 문을 닫 고 있고, 평양에서 열리는 국 제유소년축구 등이 제한적으
로 진행되고 있다”며“문화, 체 육, 종교 분야의 남북 교류는 이뤄지고 있는데 원불교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 적극 지 원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 산 종법사는“지뢰 사고가 터 졌음에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통령이 강경한 발언을 하지 않는 모습이 남북관계를 긴 시 각으로 염려하는 것처럼 보였 다”며“남북관계는 긴 호흡으 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같은 날, BGF리테일 홍석조 (석은, 원남교당) 회장에게‘혜 (慧)산’의 법호를 하사하고 함 께한 중앙일보 홍석현(석원) 회장 등 참석자들과 훈증의 시 간을 가졌으며, 다음 날 18일 에 예방한 새누리당 대표 김무 성(인득, 중구교당) 의원과도 교단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을 나눴다. 경산 종법사는 교구 내 교도 회장단과 재가단체장들과 가 진 접견 시간에서“진공으로 체를 삼지 않으면 감정이 앞서 고 순화가 안 된다. 화가 벌컥 날 수도 있다. 비우는 마음에 공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러는 것이다.”라며,“비워보면 스스로 안에서 덕성(德性)이 라는 것이 우러나온다. 진공 (眞空)으로 체(體)를 삼는 공 부와 묘유(妙有)를 용(用)을 삼는 공부를 하고 있는지 매일 대조하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4면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