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9본문

959본문 2015.9.15 9:27 PM 페이지2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마음병 치료는 스승님 말씀으로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교전을 공부하려거든 건성으로 하지 말고 정신을 차려서 하라. 과학이 발전한다 해도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마음병을 모두 치료하기는 어렵나니, 교전과 스승님들의 말씀에서 먼저 그 치료법을 찾으라.” 대산종사법어 교리편 5장

4 원불교인의 신앙길잡이 | www.hanulan.or.kr

9

원기100년(2015) 9월 20일 ~ 9월 26일 제959호 광고 02-823-7452, Fax 02-823-7454, e-mail:8237452@hanmail.net

‘노인복지의 새로운 지평’ ‘더 시그넘 하우스’신축기공 봉고식 9월 13일(일), 노인복지주택 ‘더 시그넘 하우스’신축기공 봉고식이 서울시 강남구 자곡 동 신축부지에서 열렸다. 지상 5층, 지하 3층으로 신축 예정인 더 시그넘 하우스는 로 비층과 지하층에 약 1700평의 부대시설을 두어 운동시설, 사

10

우나, 문화생활관, 다양한 공동 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 으며, 지상 5개 층에는 230세대 의 다양한 평형을 두어 입주자 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 록 세대를 구성했다. 봉고식에는 남궁성 교정원 장, 황도국 서울교구장, 최준

명 요진건설 회장, 이도봉 중 이날 더 시그넘 하우스 대표 앙교의회의장, 원음방송 이관 이사인 엘티에스 박오진 회장 도 사장, 김창규 서울교구 교 (강남교당)은 환영사를 통해 의회의장, 시호그룹 김태옥 회 “강남교당과 연계해서 상생의 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동 인연을 찾아가는 대도시교화 건 법무법인‘바른’대표 변호 모델을 통해서 우리 교법정신 사 겸 대한불교 조계종 신도회 이 구현되고 지역사회와 교감 장, 오장섭 건설교통부 전 장 하며 서울교화의 따스한 동남 관, 해양수산부 김성진 전 장 풍이 시작되는 그런 계기가 되 관, 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 이 어 낙원세계를 이루어갈 수 있 사장이 함께했다. 는 시그넘 하우스를 만들어 가

고자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축사를 통해“서울교구가 원불교 교화 에 큰 문열이가 되고 선구자가 돼야하는 이 시점에 강남교당 이 이런 시설과 더불어 재가들 이 앞장서 일이 진행된 것을 매 우 기쁘게 생각한다”며“한국 의 실버문화, 노인시설 문화가 이곳으로부터 새로운 장이 열 리는 계기가 되기는 간절히 염 원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도봉 중앙교의회의장 은“원불교 100년에 이번 기공 식은 교단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대종사님의 개교 이념인 일체생령을 감개무량한 낙원으 로 인도하라신 거룩한 뜻을 실 현하고 원불교 복지 정책을 만 방에 선양하는 큰일을 하고 있 다”며 축사를 했다. 더 시그넘 하우스는 고령화 정책 선진국인 일본을 벤치마 킹해 연구하고 견학해‘내 집 에서 나이 들기(Aging in place)’ 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입주 여 생을 지속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모델하우스 는 10월 도곡동에 오픈 할 예정 이다.

959본문 2015.9.15 9:27 PM 페이지3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2 교리

원기100년 9월 26일

┃신간소개┃

날카롭게 해부하고 따뜻하게 살려주는 심리학 비밀 공식 40만 다운로드, 아이튠즈 사회・문화 분야 1위

화제의 팟캐스트‘살려는 드릴게’

장학금 전달식과 원학습코칭 멘토훈련

꿈과 비전의 공동체 강남교당(교무 한덕천, 한도운, 전철후, 김현국)은 9월 13 일(일) 청소년교화 활성화를 위해 정성근 교도의 출연으로 조성된‘강남장학회 원일장학금 및 도진화 장학재단 후원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12회를 맞은 이번 장학금전달식은 도진화 장학재단에서 후원한 기존의 장학생들을 포함해 윤준연 외 총 11명의 학 생이 장학금을 받게 됐다.

3월부터 진행된 강남교당 원학습코칭에서는 5명의 장학 생들이 멘토로서 활동했고, 2학기부터는 도진화 장학재단에 서 후원하여 5명의 장학생들이 더 선발되어 총 10명의 장학 생들의 멘토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강남교당 멘토들은 청소년들의 성장과 교화를 능동적으 로 이끌어 가면서, 학업성적 향상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 신의 꿈을 찾아가는 동반자 역할을 했다. 이날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은 12일(토)에 원학습코칭 멘토 훈련에 참가했다. 결제식을 시작으로‘우리들의 모습시우터’라는 주제로 청소년담당 전철후 교무의 강의가 있었 으며, 송희원 교도의‘원학습코칭 멘토링 교육’이 진행됐다. 한덕천교무는 결제 법문에서“멘토와 멘티가 서로 물을 주 며 함께 성장 해 가는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며“꿈과 비전을 공유해 가는 공동체의 교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분좋은 신문 한울안신문을 후원해주세요. 후원계좌│우 체 국│011775-01-001267 한울안신문 │신한은행│100-028-850778 한울안신문 발행인 : 황 보 국(도국, 원불교 서울교구장) 편집인 : 박 부 영(대성) 156-856 서울 동작구 현충로 75 원불교 서울회관 411호 전화 : 02)823-7452, 070-7011-9449 팩스 : 02)823-7454 제보 : 8237452@hanmail.net

『살려는 드릴게─심리 해부 토크쇼』는‘모든마음연구소’ 가 제작・공급하는 팟캐스트 ‘살려는 드릴게’의 에피소드 11편을 선별해 묶은 책이다. 모 든마음연구소는 개인과 기업 체의 내적 성장을 돕기 위해 심 리 상담 및 코칭 서비스와 혁 신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 는 연구, 상담, 강연 그룹이고 팟캐스트‘살려는 드릴게’는 김덕성 소장, 정귀수 부소장, 장서연 수석연구원이 2014년 6월에 시작한 방송이며, 현재 는‘시즌2’를 진행중이다. 다년간의 상담 및 강연 경험 과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겪는 내면의 문제와 관계의 어 려움에 대해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함으로써, 방송 10회 만에 아이튠즈 사회/문화 분야 1위 ・ 종합 6위를 기록했고, 같은 내용의 비디오 버전 팟캐스트 는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신간 『살려는 드릴게』는 방송된 에 피소드 중 청취자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이야기들을 엄선해, 읽는 환경에 맞도록 문 장을 다듬고 보완하여 재구성 한 것이다.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이 들의 실제 사연을 읽고 그에 대 해 대화를 나누는 세 명의 상 담가는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 른 방식으로 사연자의 심리를 해부하며 속마음에 접근한다. 대개의 심리 치유서는 상처와 고민으로 번민하는 이들에게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이나, 문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대처법을 제시하지만, 『살려는 드릴게』는 도리어 벗 어나고 피하기 위한 모든 노력 을 멈추라고 말한다. 지금과는 다른 심리적 상태가 되려는 의 도는 곧 현재 경험하고 있는 마 음을 거부하고 무시하는 움직 임이기 때문이다. 나로부터 외면당한 마음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 정받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표 현되고자 더더욱 안간힘을 쓰 게 되며, 그로 인해 내면의 긴 장과 불화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핵심은 마음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데 있다고 상담가는 말한다. 하지만 어떻게?『살려는 드 릴게』는 바로 그‘어떻게?’에 대한 대답으로서 마음과 관계 맺는 법을 실제 상담 사례와 상

1차 후원금 명단(1월 ~ 현재) @가락교당: 김태은 임동호 @강남교당: 백대식 송귀원 송원택 오도훈 정법안 조병선 @강북 교당: 김호인 @강릉교당: 김형주 한금현 김정명 최명철 한효선 최형철 강도훈 홍동희 강성 수 강다솜 김대승 전성심 김민섭 김지향 권명기 김도관 권경은 권경덕 권옥연 심상헌 조대열 화 홍이정 이순임 홍성목 김보람 강현성 윤기홍 박성원 윤성은 윤지원 김혜원화 김태빈 김 인향 김성환 홍창규 유명인 홍성덕 안양숙 @강화교당: 김명돈 박명수 전란 박승준 박승룡 박창수 임연화 박정윤 박승주 김명세 조경 원 김여주 변성진 조도진 윤도명 조정은 조대석 이성은 황조욱 황은식 임필언 임덕순 황성찬 황대호 김태훈 황성금 황대호 김민준 김도윤 조기환 허정윤 @경기광주교당: 이중원 류근심 옥 이법성 이원경 이성도 이성진 고)이영도 고)이건영 @광명교당: 정석현 @구로교당: 강은 광 @구봉교당:정성욱 김석종 @교동교당: 이세환 이경희 이호준 지성림 이가원 이윤원 이호 정 조용군 조유신 조민주 이호원 장해봉 장수영 이호진 이용선 이은성 이성종 박정인 이달원 이소영 고)강도일 고)오문영 정계현 강유진 정묘영 정일도 이기남 강동수 강설 강우천 강한 얼 강한솔 강민수 강한결 강고은 강은영 전법종 전도현 전진우 전진표 전서이 백진주 전도광 박상희 백은선 백락곤 엄철 엄재경 엄재희 엄재영 최자일행 양순식 양대근 양상덕 양상원 박 인행 박순임 허종회 허연 김법기 이병준 이동현 이시은 이재헌 김영종 유아정 김은관 서수 진 김상현 김수희 박성훈 박진혁 박서율 @경암교당: 이강수 문부덕 이용재 이왕재 이경희 장기석 유진옥 장원형 김군중 장일정 김지안 김대은 김명철 김성지 김은화 김세훈 김세현 기 홍익 김은선 기진솔 기윤지 장수길 박보인 장원양 장원석 정대희 박도은 김정민 김민주 로버 트허스든 송상섭 홍인수 송우영 송성영 홍명준 허천무 홍인순 허준범 허소영 김성철 이윤경 박준언 김윤경 박제훈 박재연 고강호 박소정 고성연 고서린 변정현 박인진 변시영 변근영 변 윤성 오은석 오제원 오명관 오명덕 오명종 고)정봉현 오성심 정현도 정아도 김기정 윤옥선 김진주 김종국 박대균 최현균 박보윤 박현진 박수경 박정훈 유은서 최종원 서인봉 최경대 최 경식 @기린교당: 김보원 김종률 김유진 김현진 @남서울교당: 고)이현일 이이타행 이제민

담가들의 경험을 통해 구체적 으로 안내한다. 마음을 일방적 으로 다스리고 통제하고 바꾸 려는 태도를 거두고, 순수한 관 심으로 마음에 다가가 마음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마음이 무 엇을 원하는지 묻고 듣는 것. 저자인 세 명의 상담가가 사 연자의 아픔에 대해 시도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그것뿐이며, 그들의 대화를 편안히 따라가 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을 대 하는 관점과 태도의 변화를 경 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교당・기관과 해외근무 교역자에게 보급되는

한울안신문에 광고하세요 광고문의 02)823-7452 070)7011-9449

이상윤 이상민 이양순 유정수 유안나 안영무 강소연 안종진 박인원 안희준 안지효 안종성 신 원경 안지유 강명원 안원하 태중아기 강준하 강선이 이연순 고)황기주 고)최영석 황경신 김 종환 이화진 김유진 김지환 고)최은명 고)정성공화 고)전순덕 고)노혜진 최여중 최도인 전상 일 강정실 정윤원 정윤경 정진상 김자명 정도중 권혜영 정애리 정혜성 정도중 유인지 정호인 정봉제 노광영 최도현 노병수 하미량 강성진 박심경 강찬중 정현주 강나경 강서준 오왕선 강 법인 오의석 강은경 @남중교당:홍기원 정경화 홍영주 홍서연 홍성호 김철진 홍명은 이도성 이승원 이동하 이경아 이성연 고치명 장정용 장인각 장순영 장기명 정성희 김동신 박선준 노의봉 박천용 박현용 박득용 이유정 소신배 김돈영 소재은 소재희 이준기 이동원 김태연 이 건덕 김덕현 김서경 김보경 김대원 고)방원경 이정진 방소정 방원봉 방인수 현덕혜 방우진 방도진 방예진 방현우 조순건 박명희 장준영 박대원 박태은 박종은 문자선 박인종 박성현 박 태영 이창신 신정호 신종수 이선종 정성 @남울산교당: 강성원 박민정 강수진 강중희 @수원 시립노인요양원: 고)이종옥 고)김광림 고)이진수 고)이진철 고)이명수 @도마교당: 정성욱 김 석종 @둔산교당: 김도명 최숭인 김인주 김효주 김종덕 민순녀 노스트한의원 안세진 임지현 안은경 안진우 안중현 안은샘 @동영교당: 이상진 @동해교당: 이대형 김화영 이경민 김영환 이준상 고)임정자 @대치교당: 이봉진 강수현 문원도 김수명 문주현 문휘연 송연성 김희전 송도상 이윤진 송은빈 송혜빈 최달제 노지연 최현소 최다운 감필국 김효진 감성훈 감승도 강 순희 이은영 최낙원 김덕천 최상우 최상아 김정국 박연순 이병선 정혜영 유원명 이장호 이 종민 이예진 김희전 최종근 정경조 최현지 최재혁 @동그라미: 이재원 이다경 이성천 이경주 고)김성묵 고)조성도화 고)김만순 고)김선익 고)김정욱 @동안양교당: 이성민 조민숙 @대현 교당: 박은봉 이윤화 박현규 박혜인@마포교당: 고)김영래 고)김영화 고)임정자 김찬원 오진 덕 김대종 김보라 고)오상현 고)이화선 @부곡교당:김대신 @북인천교당: 고)김사선 고)정선 복화 김대운 김도운 김원국 김서현 김성심 이대명 류명주 이경은 이명호 김혜민 @북일교 당: 고)서부선 고)서천종 고)서성조 고)서도실 이이일행 서은전 서충근 이광영 서효선 박제 국 서정선 이광욱 서명근 고)김영석 고)김기순 고)김진옥 고)최규순 최학열 한춘전 이상선 윤 유선 이정화 이정혜 고)박정선 서경범 김혜자 서현조 김현신 서예현 이승각 장지영 이찬우 故강충관 유명의 배광철 김기주 배슬아 배성인 김용욱 김성은 김철환 김비나 김세나

959본문 2015.9.15 9:27 PM 페이지4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칼럼

원기100년 9월 26일

한울안 칼럼

김혜월(성순) 금강대 연구교수 화정교당

일부 원로들의 ‘기득권’ 은 아닌지 냉철하게 되돌아 볼 필요

공심 쌓는, 참주인 돈암교당 법호수여식 돈암교당(교무 김도연, 서지원) 법호 수여식이 9월 13일(일) 교당 대각전에 서 열렸다. 법호인은 태(泰)산 김태헌, 용(用)산 송대용, 소(素)산 송도묵, 달(達)산 이 석종, 광(廣)산 조인해, 양(良)타원 김

3

교헌개정 전문위원을 마치며 제도종교의 교단현황을 들여다보면 보 편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이 있습니 다. 바로 혁신을 요구하는 진보성향과 보 수성향 간의 긴장입니다. 일반적으로 진 보성향이 교단 내의 구습을 개혁하려는 목소리를 높이고, 동시에 사회개혁에의 참여활동도 활발한 반면에 보수성향은 개인적인 수행을 종교 본연의 것으로 강 조합니다. 건강한 교단일수록 이 둘 사이에서 설득과 타협으로 느린 걸음이나마 성 숙한 방법론을 이끌어내는 데 능숙합 니다. 어느 쪽에도 힘의 편중됨이 없이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교단이 나아 갈 방향을 정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실무를 맡은 쪽이 진보성향 을 띤다면, 대표성을 갖는 쪽은 보수적, 근본주의적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이 에 대한 역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어느 경우에도 중요한 것은 힘의 균형, 시각 의 균형입니다. 교단 내에서의 진보적 그리고 개혁적 인 성향을 보이는 그룹은 대부분 사회의 변화에 민감한 편입니다. 사회가 교단에 요구하는 것, 그리고 사회의 아픈 부분을 찾아 종교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그것이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사회 운동 차원에서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그룹은 원로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교 단 내에서의 발언권도 강한 편입니다. 이 보수그룹은 자칫 진보적인 성향의 구성

원들이 놓치기 쉬운 본질적 교의나 정체 이에 따라, 교단 운영상, 얼마든지 변 성을 지키는 데에 상대적으로 노력을 기 화할 수 있고, 또 이제까지 변화해왔던 울입니다. 간혹 보수그룹이 진보측과 사 시스템을 교조적인 것으로 집착하는 경 회참여의 의지가 일치할 때는 그 운동들 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에 교의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해 힘을 가진 그룹인 보수 측이 이러한 성 내기도 합니다. 향을 보인다면 교단 안에서는‘고인 따라서 이 두 가지 컬러의 그룹에 대 물’의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해 개인별로 호오(好惡)는 가능할지라도 대내외적으로 불안하고 변화가 많은 시 시비나 선악, 정당성의 여부를 가리는 건 점이라면 그러한 수구적 부작용으로 인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습니다. 양쪽 모두 해 교단이 발전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나름의 정당성과 명분을 가지고 한 교단 외려 퇴보하는 결과를 낳게 될 위험도 을 지키고 이끌어가는 이원적 코드이기 큽니다. 때문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겨루기 끝에 결국 교단 하지만 문제는 지키려하는 것이 무엇 이 머뭇거리고 다시 원래대로 주저앉는 이냐에 따라 그 결과에는 시비선악이 나 결과가 나타났다면 양쪽 모두 처음부터 타날 수도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진보적 다시 한 번 자신의 자리를 돌아볼 필요 그룹이 갖고 있는 에너지와 활동방향의 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선명성이 교단 내 헤게모니 싸움으로 이 진보측은 보수성향의 원로들을 설득 어진다면 그 조직은 이내 분파로 나뉘게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혹여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 급격한 변화에 대한‘불안’이 최소한 들이 많기 때문에 활동력이 강한데다가, 의 개혁의 의지와 필요성에 대한 자각 시의적인 의제로 인해 대중을 끌어들이 마저 잠식시켜버린 것은 아닌지. 그리 는 흡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 보수측은 자신들이 변화를 거부해 보수적 그룹은 이미 교단 내에서 기득 가며 그토록 지키고 싶어 하는 것이 교 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변 단의 안정성이 아니라 일부 원로들의 화를 추동하는 어떠한 움직임도 거부하 ‘기득권’은 아닌지 냉철하게 되돌아 볼 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오랫동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젖어온 타성으로 인해 종교활동의 본질 이제 가을이라, 하늘은 높고 푸르러 과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을 서로 착종하 거울처럼 마음을 비추기에도 좋은 듯 게 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교 합니다. 당장 교헌개정 전문위원이었 법이 아닌‘제도’를 본질의 것으로 착각 던 저부터도 성찰의 나날을 보내야 할 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것 같습니다.

도경, 보(普)타원 김명심, 담(潭)타원 김지원, 효(孝)타원 두효영, 명(明)타원 송경인, 대(大)타원 이대경, 세(洗)타원 이자원, 청(淸)타원 정대수, 호(皓)타원 주인곡, 모두 14명이다. 설교를 한 이선종 교무(은덕문화원 에 정성을 더했다. 김도현 교도회장은 법호인들에게“우 원장)는 공부인으로서 실천할 세 가지 농사인‘마음 농사, 인연 농사, 법 농사’ 리 교단과 인류사회에서 사(私)없는 주 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법호인들의 공부 인의 신법으로 임해, 공심을 쌓아가는

참다운 주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드린 다”고 축사를 전했다. 판소리 명창 정수 인 교도(여의도교당)의 흥겨운 축하 공 연이 법호수여식을 더욱 빛냈다.

남북하나재단 후원・평화의집・경인교구 여성회

“아름다움그리고행복나기” 가을문화・유적답사

은혜와 기쁨을 함께 할 교도님을 찾습니다 북한에서 억압과 굶주림 속에서 생활하다, 천신만고 끝에 남한에 들어와서도 남북한의 생활・문화・언어・교육의 차이로 주위의 사랑과 은혜를 필요로 하는 새터민(한겨레학교) 학생들이 있습니다. 경인여성회에서는 그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결연사업을 전개하면서 새터민 학생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일시┃원기100년(2015년)

10월 23(금) 오전 8시~오후 7시

장소┃남양주 일원 및 가평 남이섬 유원지 대상┃결연인 및 새터민 학생에 관심있는 분 참가비┃없음(점심공양 제공)

* 결연대상 학생들은 생활비, 교육비는 전액 국가에서 지급하므로 경제후원에 대한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되며, 결연이 어려우시면 행사만 참여하셔도 됩니다. 결연 및 행사 참여 문의 : 경인교구 여성회 결연팀장 이선화(010-9985-9221),rhdkfj2273@naver.com┃경인교구 이경환교무 (010-2550-3844), wondoin@won.or.kr

959본문 2015.9.15 9:28 PM 페이지5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4 인터뷰

원기100년 9월 26일

한울안이 만난사람┃연기자 권해효(조선학교를 후원하는‘몽당연필’ 대표)

박대성 편집장(이하 박) : 최근 개봉된 영 화‘소수의견’을 봤습니다. 약간은 짜증 스럽고 귀찮아하는 모습의 판사역할이 인상적이더군요.

음이 없는 사람이에요. 제가 제일 신봉 하는 가치는‘합리성’입니다. 종교자체 를 합리와 비합리의 대상을 보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지만, 군대에서 만난 후 배가 2차 바티칸공의회(1962년~1965년 까지 카톨릭의 혁신을 가져온 공적인 회의)와 관련된 방향에 관해 자세히 들 어 봐야한다며 권했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 나가보자. 모든 성서적인 표현에서 ‘예수’를‘사랑’으로 변화시킨 후 잠깐 성당에 나갈 수 있었어요.

권해효 대표(이하 권) : 법조계 사람들이

박: 한국 사회에서 종교인이 세상을

제일 판사 같다고 하더라고요.‘소수의 견’을 보신분이 많지 않았지만, 장르영 화로서는 그럴 듯하게 만든 영화 같아 요. 보통의 영화 속에서 판사라고 하는 특히 한국이라는 정치 사회적인 환경 속에서의 판사는 극단적으로 다뤄야 하 는 경우가 많아요. 노골적으로 권력에 손에 들어간 판사, 아니면 불편부당(不 偏不黨)한 완벽한 솔로몬 같은 사람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죠. 물론 별로 본적 은 없지만. 또 한 가지는 한국의 법정영화라는 게, 장르로서 경험치가 적어요. 왜냐하 면 우리가 아는 외국 법정영화는 배심 원제가 있는 서양의 공판중심의 영화입 니다. 한국의 법정영화가 흔치 않은 이 유는 온전히 하나의 권위인 법관(法官) 을 향해 바라보고, 변호사와 검사가 토 론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한국의 법정영화는 카메라에 담아도 별로 극적이지 않아요. 그런 점 을 의식해서였는지‘소수의견’의 재판 장면이 좀 다르게 보였던 같아요. 반면 에 저는 한번도 법정에서 판사를 본 적 도 없고 그리고 영화를 본 사람 역시 재 판장에 들어간 사람도 많지 않을 거예 요.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종교를 걱 정한다고 합니다. 원불교에 대한 조언 을 부탁드립니다. 쓴 소리도 좋고 방향 제시도 좋고요. 권: 전 원불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지 금 원불교의 가장 큰 문제는‘너무 조 용한 거 아닌가?’입니다. 너무 조용해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원불교의 외형적 성장을 요구 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점조직으로 은 밀하고, 조용하게 존재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원불교가 이제는 세상에 대해 소리를 좀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전에 원 불교와 관련된 시설을 방문했을 때‘아! 여기서 또 하나의 기성조직이 만들어 지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원불교는 전국적 조직을 가지고 있고, 폭넓은 외적 토대를 가지고 있는 종교 임에도 뭔가 바른 소리를 낼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하는 생각이 들 었어요. 물론 사회적 이슈에 원불교 교 무님들이 이전보다 많이 행동하는 걸 종종 보고 있어요. 그러나 이제는 일반 교도들도 적극적으로 결합을 하면 좋겠 다는 생각이 듭니다.

몽당연필로 그리는 희망이야기 - ②

박: 본인 스스로 동의하지 않을지 모 르겠지만, 그간의 사회참여와 발언을 통 해서 대중들은 대표님을 소셜테이너 (Socialtainer : 사회와 현실에 참여하는 연예인)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편향된 시각 때문에 일종의 ‘어느 동네 살아?’하면서 학벌이나 성 손해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별의 틀에 넣습니다. 심지어 배우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게 수준을 설정하고, 주연급이니 조연 급이니 이렇게 구별을 합니다. 권: 사실 그 점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저는 공인(公人)이 아닙니다. 세법상 해본 적이 없어요. 소위 한국의 대중문 개인사업자로 볼 수 있고, 저의 사적인 화 쪽 사람들이 현실정치라는 공간과 이익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고, 그리고 선이 닿는 순간 안 좋은 기억들이 있는 좋아하는 작품을 하기 위해 애쓰는 사 거죠. 람입니다.

80년대 이후에는 유력한 여권 정당에 단지, 제가 하는 일이 일종의 공적인 차출되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던 선배 영역과 겹쳐있고, 대중의 관심과 겹쳐 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건 좋은데 나 지는 일이라 그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 중에‘정치판이 엉망이더라’라고 말하 겠다 싶어요. 제가 어떤 정치적 선택을 면서 왜 도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하는 것은 그 위험부담을 고스란히 떠 그러다보니 대중들이 문화예술계 사 안는 일이니까요. 람들의 정치 참여를 어떤 당파적 태도 와 상관없이 부정적 시선을 가지고 있 박: 대표님은 천주교 신자이시죠? 대 표님의 종교관이랄까? 또는 종교 일반 는 건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가 한 사람을 어떤 틀에 넣 을 바라보는 시각을 듣고 싶습니다. 권: 성당에 나가지 않게 된지 오래됐 지 않으면 못 견디나 봐요. 만나면‘어 느 학교 나왔어?’,‘고향이 어디야?’, 어요. 저는 사실 그런 특별한 종교적 믿

박 :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늘 건 승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권 : 감사합니다. 저희 조선학교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 (몽당연필 가입문의 02)322-5778)

더 좋은 사람되기 원불교 100년을맞이하는 뜻깊은해에동수원교당에서는 지난 5년간의 유무념공부 사례담을 모아『더 좋은 사람되기』라는수행산문집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교도님들의 정재를 모아출판비용을 마련하였고, ‘에세이스트’출판사에서는 편집비용을 재능기부로 동참해주셨습니다.

이 책은 이럴때 딱 좋은 책입니다. ◆ 유무념공부를 시작하고자 할때 딱 좋은 책입니다. ◆ 원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딱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의 수익금은 원불교100년성업봉찬성금으로 기탁합니다. 구입과 동시에 각자의 원에 따라 * 기존성업회 회원에게는 ; 한권당 10,000원을기탁해드립니다. * 아직 성업봉찬에 동참하지 못한 교도님, 또는 지인의 이름으로 인연맺어주 기, 또는 일반인들에게 인연맺기를 위해 성업회 회원으로 가입해 드립니 다.(회원과동일금액) * 기타판매되는 금액은동수원교당 이름으로기탁합니다. * 단서점에서구입하시는분은제외입니다.(동수원교당에서구입시해당됨) * 가격은 한권당15,000원입니다. * 한권이든 열권이든 신청해주시면 배송비는 무료로보내드립니다. (따끈한 책을 받아보시려면 동수원교당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경기인천교구 동수원교당 박근영 교무와 교도일동 전화: 070-7011-9696. 031-234-3844. 010-5445-6610 / 입금은행 재)원불교경기인천교구(동수원교당) 국민은행 279801-04-275735

959본문 2015.9.15 9:28 PM 페이지6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교리

원기100년 9월 26일

길튼교무의 정전산책 (55) 방길튼 교무(나주교당)

공익심과 반항 공익심을 말할 때 자신의 이익을 희 생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 이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익심 의 기본은 자신의 이로움(自利)에 기 초해야 합니다. 자신의 이로움을 기반 으로 서로 이롭게 되는 것이 공익사회 이며 공도(公道)입니다. 자신의 이로움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 문에 타인의 이로움도 소중하고 타인 의 이로움에 대한 침해에 대해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이로움이 소중하니 타인의 이로움이 박해받을 때 함께 연대해서 막는 것입니다. 이로움 을 함께 지키는 연대가 가능한 것입니 다. 이와 같이 자리이타(自利利他)하는 연대가 바로 공익인 것입니다.

화곡교당 교도정기훈련

‘불공하며 살기’ 화곡교당(교무 주경신, 박화영, 김 동원) 교도정기훈련이 9월 5일~6일, 1박 2일 동안‘삼동윤리 정신으로 주 세교단 열어가자’라는 훈련 주제로 오 덕훈련원에서 실시됐다. 최희공 원무의“정신개벽으로서 삼

일진수산

다. (중략) 인간의 연대성은 반항 운동 에 근거를 두고 있고, 반항 운동은 역 으로 이 공범 관계 속에서만 정당성을 발견한다.”고 카뮈는『반항하는 인간』 에서 주장합니다. 자신은 핍박받고 있 지 않지만, 핍박받는 타인을 위해 반항 하는 이유는 그 핍박이 나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카뮈는 타인이 당하는 핍박이“우리 들 자신이 반항하지 않고 당해왔던 박 해”라는 것이며 이를 자각하는 것이 중 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회피했던 부조리가 지금 타인에게 가해지고 있 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박해에 우리는 공범인 것입니다. 타자의 고통은 나와 공범관계인 것입니다. 저 언덕 위의 부 조리의 돌을 우리가 치웠으면 지금 타 인이 그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돌을 외면했기에 우리 주위의 무고 한 대중이 무작위로 박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부조리 의 공법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런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 연대해야 합 니다. 박해에 대해 연대해서 반항해야 합니다. 반항의 연대성을, 연대적 반항 을 해야 하는 당위성이 이런 관계성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심(公心)이요 공익(公益) 입니다. 공익심 없는 사람을 공익심 있 는 사람으로 돌리는 것이요 공도자 숭 배 정신입니다. 공심의 실천이 바로 작 업취사입니다.

서 나 자신의 슬픔을 그냥 인내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슬픔으 로 나도 괴로울 뿐만 아니라 결국 타자 의 일시적인 기쁨마저도 언젠가는 반 드시 슬픔으로 변하게 되기 때문입니 다. 그렇다면 결국 기쁨의 윤리학은 나 만의 기쁨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기쁨 을 지향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삶에 기쁨과 유쾌함을 가져다주는 타자와 소 통하고 연대를 도모해야 합니다. 타자 와의 유쾌한 연대를 가로막는 일체의 부정적인 힘에 맞서 싸워야 하며, 동시 에 자신의 삶에 슬픔과 우울함의 정서 를 가져다주는 타자를 단호하게 막아 야 합니다. 그래서 마침내‘기쁨의 윤 리학’은‘기쁨의 정치학’으로 변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네그리의 다중 (mulitude)도 바로 이런 기쁨의 연대를 도모하는 정치학인 것입니다. 기쁨의 윤리학과 정치학은 개교동기 의 낙원으로 직결됩니다. 그 구체적 방 법은 삼학의 결과와 보은의 결과입니 다.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의 결과 가 바로 기쁨 즉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 존재를 지속하려는 힘으로, 니체는 이를‘힘에의 의지’로 달리 말하고 있 습니다. 인간은 유한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존 재를 보존하기 위해 타자와 연결될 수 밖에 없고, 타자와 연결될 때 코타투스 는 증진되거나 약화될 것입니다. 이때 코나투스가 증진되면 기쁨의 감정이, 약화된다면 슬픔의 감정이 도래하게 됩 니다. 그러므로 스피노자는 삶의 의지 인 코나투스가 증진되는 기쁨은 지속 시키고 삶의 의지가 감소되는 슬픔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스피노자 는 이처럼‘기쁨의 윤리학’을 피력했 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나 #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 의 기쁨을 위해서 마주치는 타자를 슬 픔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다. 카뮈는 반항의 연대성을 강조합니다. 나와 관계한 그 타자가 슬픔에 빠진다 면 나의 기쁨도 결국 슬픔으로 변할 것 “우리들 자신이 반항하지 않고 당해왔 이기 때문입니다. 고로 변할 낙이 되는 었던 박해가 타인에게 가해지는 것을 것입니다. 역으로 타자의 기쁨을 위해 보고 오히려 견디지 못할 수 있는 것이

# 기쁨의 연대와 공익 스피노자는‘코나투스’의 증진을 강 조합니다. 코나투스는 자신의 삶을 유 쾌하고 즐겁게 증진시키려는‘삶에의 의지’입니다. 코나투스는 이처럼 자신

동윤리”라는 주제 강의가 있었고, 산 행 시간에 이어 아침 숲속 명상을 통 해 자연 속에서 심신을 충전했다. 또 한 회화 시간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경원 교무(오덕훈련원장)는“준 비없는 훈련은 마가 생긴다”며“정기 훈련으로 점검하고 상시를 준비하며 부처에 가까워지고, 불공 속에 적극 했다. 적인 삶을 살고 실천하는 종교인으로 이번 훈련을 통해 이성택 교도는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훈련을 마무리 “항상 감사함을 발견하여 행복을 만

영광굴비

주는 사람 부담없고 받는 사람 기억에 오래 남을 선물용품 단연 인기상품 1호인 영광굴비로 취급품목

●굴비 / 장줄 20마리 2만 ~ 15만원 오가 10마리 10만 ~ 100만원

들어가고, 자력생활과 감사생활과 배 우는 생활로 삶의 연출가가 되고자 한 다”고 감상담을 전했다.

폐백・이바지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운 전통입니다

청사초롱 네이버블로그:청사초롱 이야기

폐백・이바지, 이제 청사초롱에맡겨주십시오 ※수제육포, 반찬선물세트 주문 받습니다

개포동에서20여 년간한식요리를 강의한솜씨와맛을가지고 더욱더정성을다하겠습니다. 강남교당 교도 조대현(경자) 합장

♠ 전국 어디나 배달가능 <주 소>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1-22 힐스윌 101동 <가공처>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151-1

전화 : 019-612-4396(代), 061)356-4849 FAX : 061)356-0908 계좌번호 : 농협 352-0849-5812-73 정인환

대표 │은평교당 정선은(인환)・정은선행(경애) 합장

5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623 대청타워 535호 (3호선 대청역 1, 2번 출구) TEL. (02)572-5325 H.P : 010-2774-5207

959본문 2015.9.15 9:28 PM 페이지7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6 종합

원기100년 9월 26일

유무념공부로한마음지키기 동수원교당‘더 좋은 사람되기’ 출판기념법회 동수원교당(교무 박근영)은 9월6 일(일) 대각전에서 박근영 교무와 교도들의 유무념 조목 사례를 5년 간 모아 펴낸 수행 산문집『더 좋은 사람되기』출판기념법회를 열었다. 동수원교당은 2007년에 비전선포 식을 시작으로 교화대불공과 자신 성업봉찬을 위해 애썼으며, 2011년 부터 <유무념 공부 사례발표 경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책은 교도들이 생활 속에서 부

‘한층계오르다’ 안양교당 법위승급・법호수여식 및 『한 층계 또 한 층계』봉정식

9월 6일(일), 안양교당(교무 이상 선, 최규원, 김흥진)에서 법위승급 및 법호수여식이 열렸다. 안양교당 은 12명의 승급인과 17명의 법호수 증인을 탄생시켜 성불제중의 불제 자가 될것을 서원했다.

믿고 살 수 있는

딪치는 일과 습관을 고치는 유무념 조목들을 공부한 내용으로‘유무념 대조기・스마트폰앱・교화단마음 공부책’등 다양한 방법을 꾸준히 이용해 얻은 마음 공부의 값진 수 확물이다. 법회에 참석한 이선종 교무(은덕 문화원 원장)는“유무념공부로 어 르신들과 3,40대 젊은 교도들이 조 화를 이루는 동수원교당의 미래가 보이며, 이것이 곧 교단의 희망이라

또한 역대 정식 법강항마위 승급 인과 법호인의 약력과 원기100년에 승급한 12인의 승급인 17인의 법호 인에게 전하는 축하의 글이 담긴 약 력집『한 층계 또 한 층계』를 발간 해 더 뜻 깊은 시간을 맞이했다. 이상선 교무는“우리 모두는 여 래를 손에 쥐고 있으니 하고 또 하 고 하고 또 하기를 일 십 백 천 만 억만 무량 번을 하면서 정진하시기 를 염원한다”며 약력집 발간의 원 을 전했다.

국내산 6년근 인삼!

김포인삼농협 16호 보화인삼센터 6년근 수삼・피부직삼・백삼・홍삼・홍삼엑기스 등 홍삼제품 판매 ※농협에서 직접 생산한 국내산 인삼을 믿고 사실 수 있습니다.

- 택배 배송 가능함 -

연락처 : (031)987-2839 H.P : 010-8014-2879

김포교당 부회장 이은경(영숙) 합장

생각한다”고 축언했다. 또한 김인 경 경기인천교구장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편집비용을 재능기부한 에세이스 트 발행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종 완은“기독교인으로 원불교를 교리 를 접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며“유 무념 공부를 통해 실천하는 교도들 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외 조정은 에세이스트 주간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출 판기념법회를 축하했다. 출판비용은 교도들의 정재를 모 아 마련했고, 판매수익금은 교당의 염원을 담아 성업봉찬성금으로 기 탁하기로 했다. 박 교무는“책 내용 이 쉽고 재미있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며 교화에 작은 도움 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책은 권당 15,000원에 판매되 며, 교당으로 신청시 배송비는 한 권부터 무료이다.

광복70주년 기념음악회

‘나의 광복, 나의 음악’ 광복70주년 기념음악회가 9월 6일(일) 세종문 회관 대극장에서 열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 았다. 서울교구 원음합창단은 시민합창단으로 참 여, 원불교를 포함한 개신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6개 종단과 함께 종교 합창단으로 구성되 어 눈길을 끌었다. 고금 스님의 심금을 울리는 웅장한 대북 연주 로 문을 연 음악회는 마론윈드오케스트라의‘비

문의: 동수원교당 070-7011-9696 031-234-3844

경기인천교구 김인경 교구장은 추 천사 통해“『한 층계 또 한 층계』에 수록된 한 분 한 분의 거룩한 생애 가 후배 공부인들의 밝은 빛이 되 고 용기 내어 공부를 다짐하는 기 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실 승급인은 축사를 통해“승 급하신 분들은 이를 계기로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정진 또 정진, 적공 또 적공하셔서 아름답고 값있는 삶이 되도록, 그리고 각 가정에 행복이 있 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성경 법 호인은“인류 사회의 구원과 평화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서원을 세워, 다 같이 항마위 반열에 들자”는 바 람이 담긴 축사를 전했다. 또한 김복환 원로교무의 설교를 통해 그 의미를 더하며 많은 가족 과 지인들이 축하 속에 법호인과 승 급인은 교화대불공에 앞장서는 공 부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혁신대토론회 개최

연대로 혁신하자 원불교혁신대토론회가 9월 14일(월) 프레스센 터에서 열렸다.‘원기 2세기를 향한 원불교 혁신 대토론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최성 덕 교무는“원불교 치바법인과 오카야마법인은 일본 묘지사업가에 팔려가 교단의 뜨거운 감자 가 되고 있으나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책임 규명과 법인 정상화를 촉구했다. 원불교 혁신포럼과 불법연구회, 소태산 수행공 동체, 교단혁신 재가출가연대가 주최한 이날 토 론회는 라도국 원로교무는 개회사를 통해,“100 년을 맞은 원불교를 한국 사회 속에 제대로 세우 려면 잘한다는 소리만 들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혁신과제 발표에서는 지난 3년 동안 논란이 됐 던 일본의 치바법인 문제를 최성덕 원로교무가 밝혔다. 치바법인은 원기63년 설립 이후 현지인 들에게 법인 설립과 사용 요청을 허가해 현재는 교단의 관리를 받지 않는 상태이다. 이후 특별조

959본문 2015.9.15 9:28 PM 페이지8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종합

원기100년 9월 26일

7

칸트와 유식불교의 만남 염관진 교무,‘내재주의로 기존 철학을 극복’

행’,‘신모듬 셋째거리 놀이’,‘레미제라블’이 뒤를 이었으며, 시민합창단의‘청산에 살리라’, ‘아리랑 이음곡’,‘동요 메들리’와 서울시민필 하모닉오케스트라의‘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 터’,‘카르멘 모음곡 1번’,‘폴카 중 천둥과 번 개‘로 합창의 풍성함을 장식했다. 피날레 공연 으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시민합창 단이 함께한‘그리운 금강산’,‘우리의 소원’ 의 화음은 세종문화회관을 가득 메웠다. 또한 통일을 염원하는 고은 시인은‘백두산에 올라’ 라는 자작시를 낭독해 청중들의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9월 11일(금)에 열린‘미붓아카데 미- 21세기, 불교를 철학하다’에서 는 칸트의 철학과 불교의 유식을 비 교해보는 강좌가 100여 명의 청중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서양철학의 꼭짓점이라 할 수 있 는 칸트와 불교철학 사이의 간극, 그 리고 숨어있는 1인치에 대해 알아보 는 시간으로 독일 훔볼트 대학교에 서‘칸트의 순수이성 비판에서의 생 명개념’으로 박사를 취득한 원광대 학교 염관진 교수교무(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가 강단에 올랐다. 이번 강의에서 염 교무는 존재와 인식의 근원을 인간 밖의‘신’(神) 이나‘물질’에서 찾은 서양 형이상 학 전체를 비판하고, 인간 주체 안에 서 찾은 칸트의‘초월형이상학’과 유 식불교의‘유식무경’(唯識無境)의 내적 연관성을 밝혔다. 염 교무는“철학사에서 난해한 것 으로 알려진 칸트의 초월형이상학과

유식불교가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 어려운 이유는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원을 인간 주관 안에서 찾는다는 것이 낯설기 때문일 것”이라고 운을 띄운 뒤,“비판 철학의 발생 이전에 는 어떤 철학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건방지고, 이기적이 며 그리고 그들의 오래된 체계를 단 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비 방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그는 이러한 주장의 타당성 에 대해서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 다. 칸트에 따르면 유신론, 유물론, 경험론은 철학이 아니다”고 강조했 다. 이번 강의에서 염 교무는 이를 강 조하기 위해 플라톤(Platon)의‘동굴 의 비유’를 들기도 했다. 또한‘내재 주의’로 서양 형이상학과‘완전한 단 절’을 선언한 칸트의 새로운 철학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었다고 염 교 무는 주장했다. 서양 철학사에서 칸

트에게서 비로소 등장한‘내재주의’ 는 이미 한국의 단군신화의 웅녀신 화에서부터 원효(元曉), 지눌(智訥), 양촌 권근(陽村 權近), 퇴계 이황(退 溪 李滉) 그리고 수운 최제우(水雲 崔濟愚)의 동학을 관통하는‘한국철 학의 맥’이라는 논지로 강의를 마무 리했다. 한편, 미붓아카데미는 지난 7월 1 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총 22개의‘불 교를 철학하기’를 주제로 매주 금요 일 오후 7~9시에 서초구 방배동 동 광로 59번지 소재‘마지’에서 진행 하고 있다. (문의 : 010-6742-2151)

서신교당 은혜나눔 작은음악회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작은 희망을’

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가 보고된 상태이다. 두 번째로 이법선 교도(서울 원덕회 회장)가 “이번 100년 기념관 건축은 재가 교도들이 합 력하는 일임에도 교단의 결정이나 진행과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교무(금천교당)는 교헌개정에 관한 주제로 세 번째 발표를 이끌었다.“아무리 최고 의 전문가들이 혈심을 다해도 결국 출가가 아 니면 안 된다는 풍토 때문에 소중한 재가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신교당(교무 김제은, 이세은, 신 지겸)과‘서신 원울림 합창단・둥 근소리 판소리단・플루트 앙상불’ 주관으로‘아프리카어린이돕기 제 14회 은혜나눔 작은음악회’가 9월 13일(일) 전주 우진문화회관에서 열 렸다. 서신교당은 14년째 꾸준히 음악 회를 개최하며 공연 수익금을 (사)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이사장 조 정제)에 후원하고 있어 음악으로 감

동과 은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 련하고 있다.

25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한 이번 공연은 교도들로 구성된 서신 원울 림 합창단의‘초롱꽃잎에, 훨훨 날 아요’로 음악회의 문을 활짝 열었 다.‘서신교당 남성중창단・둥근소 리 판소리(강영란 외)・플루트 앙 상블 연주(유은나 외)’에 이어‘피 아노 독주(박귀성)와 축하공연(김

성곤 예비교무), 전통 창극(강영란 외)’이 공연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서신 원울림 합창 단의 마지막 공연으로 음악회는 마 무리됐다. 김제은 교무는“14년 동안 음악회 를 꾸준히 열게되어 자부심을 가지 며, 모두의 마음에 음악을 통해 감 동을 주고 은혜를 나누어 줄 수 있 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단법인 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

해외파견 NGO 봉사단원 모집 해외파견 봉사단원 [월드프렌즈NGO봉사단원]은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이 지원하고, 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 (KCOC)가 함께하는 사업입니다. 모집개요 •의료보건분야 : 간호사, 간호보조사, 보건의료인 •파견국가 : 스와지란드 •접수기간 : 2015년 11월 30일까지 •봉사기간 : 1년 (2015년 1월 26일~ 2월 6일 2주 합숙교육 및 사전교육)

•대우 : 왕복 항공요금, 숙식비+활동비 제공

제출서류 단원지원서 1부 활동관련자격증 사본 추천서

제출방법 이메일 접수

지원자격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자 •해외 봉사가 가능한 신체건강 자

문의전화┃02-825-5196. 010-5235-1546 팩스┃02-825-0206 이메일┃africafuture@hanmail.net

원기100년 10월 15일(목) 오전 11시

959본문 2015.9.15 9:28 PM 페이지9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8 교리

원기100년 9월 26일

정도상작가의‘인문학으로대종경읽기’07-1 정법현 교도(북일교당)

부처는 불상佛像이 아니다 불상(佛像)은 부처의 형상을 딴 조형 물이다. 하지만 불상은 부처가 아니고, 부처는 불상이 아니다. 부처는 법당에 모셔진 불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다. 불상은 위대한 문화재며 역사유물 일 수는 있으나 그 자체로 부처는 아니 다. 부처의 형상일 수는 있다. 누구나 어느 때나 부처가 될 수 있으므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앞부처가 존재하 며 또한 뒷부처도 나타나고 또 나타날 것이다. 이것을 부정하면 불교가 아닌 것이다. 부처는 하나(一)가 아니다. 부처는 인 류의 숫자만큼이나 많을 수도 있다. 부

처는 태어나지도 오는 것도 아니다. 인 간의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찰에 가면 여러 종류의 불상을 모 셔놓고 있다. 법당에 모셔진 어느 불상 이 어느 부처인지 공부를 하지 않은 사 람은 쉽게 알기 어렵다. 불교를 종교로 가지지 않은 보통사람을 위해 각 법당 마다 어떤 부처를 모셔 놓았는지에 대 한 친절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그런 설명을 본 적이 없다. 따 로 공부를 해야 알 수 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말 을 자주 듣는다. 예전에는 집에서도 우 리네 어머니들이나 할머니들이 한숨 쉬

듯이 외우는 주문이 바로“나무아미타 불 관세음보살”이었다. 아미타 부처에 귀의하고 관세음보살에 의지하겠다는 본래의 뜻을 넘어 삶을 견뎌내고자 하 는 어떤 의지가 주술처럼 작용하지 않 았나 싶다.“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은 신앙의 발심이라기보다는 주문(呪 文)에 가깝다. 그 주문을 입에 달고 살 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며 생애를 견뎌야 했으리라. ‘시방삼세 제불’이라는 말도 있다. 시 방(十方)은 동서남북 4방과 그 사이의 4유(四維 서북, 서남, 동북, 동남)을 합 친 8방에 위와 아래를 합친 공간을 통 칭하는 개념이다. 삼세(三世)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통칭하는 개념이 다. 하기야 시간은 공간 없이 홀로 존재 할 수 없고, 공간 역시 시간 없이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세계(世界)는 시간을 의미하는 세와 공간을 의미하는 계로 이루어진 단어이 다. 세(世)는 열십자(十) 세 개가 합쳐 져 시간과 한 세대를 상징하는 글자가 되었고 계(界)는 밭(田)을 나눈다(分) 라는 글자의 합성으로 이루어져 공간과 구역을 상징하는 글자가 되었다. 시간과 공간으로 구성된 세계 안에서

인간을 비롯한 만물은 생로병사를 겪는 다. 그것이 세계이다. 그러나 라이프니 츠(Gottfried Wilhelm Leibniz)의 말 그대 로‘세계는 무한히 접힌 주름이다.’시 간과 공간이 접히고 접힌 주름의 상태, 그리고 인간의 마음이 접히고 접힌 삶 의 주름의 상태, 삶과 물질의 단자(單子 Monad)가 접히고 접힌 주름의 상태가 바로 세계인 것이다. 인문학과 마음공 부는 그 접힌 주름의 세밀한 결을 보기 위한 안간힘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시방삼세란 곧 세계이며 시 방삼세 제불이란 세계의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이다. 부처를 일컫는 것이지 불상을 일컫는 게 아니다. 부처는 신(神) 이 아니다. 불상을 신처럼 모시고 불상에 예배하 는 것은 불교의 근본이 아니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여 스스로의 용맹정진으로 깨달음을 성취하라는 임제의 말이 준엄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러나 불상의 제자가 너 무 많다. 부처를 만든 것도 불상을 만든 것도 사람이다. 사람이 만든 부처와 불 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07-2에서 계속)

이문교당 교도정기훈련

‘훈련이 힐링이다’ 이문교당(교무 조환국)은 9월 12일 (토)부터 13일(일요일)까지 1박 2일 간 하섬 해상훈련원에서 교도정기훈 련을 실시했다. 46명의 교도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 단계 더 진급하는 시 간을 가졌다. 전 훈련원장 김정륜 교무는 결제식 을 통해“서원을 세우고 그 서원을 진 리에 바탕해 목숨 바쳐 지키고, 내 안 에 있는 진리를 기쁘게 실천하자”고 설교했다. 교도들은 각자의 소원을 풍

등에 담아 서원의 의미를 깨우치고 실 천 의지를 되새겼다. 저녁시간에는 촛불을 들고 하섬 숲 속 둘레길을 따라 정전108배 걷기명 상을 하며 본래의 자아를 찾는 수행 을 했다. 이후 연화정 연못가에 둘러 서서 촛불을 켜고 백년성업정진기도 를 올렸다. 또한 결제식에서 작성한 소원이 적 힌 풍등을 날리며 내 안의 진리를 찾 아가는 공부인이 될 것을 서원했다.

염산교당 신축불사 백일기도와 함께 힘이 되어주소서 백일기도일 : 원기100년 9월 23일~12월 31일 저희 염산교당은 법당이 내려 앉아 4개 의 기둥이 버티고 있고 이제 바닥마저 내려앉고 있습니다. 출・재가 교도님들! 작은 관심이 모여 큰 힘이 되도록 불사 동참에 함께 해주시길 두 손 모아 합장합니다. 지역 특성 (바닷가) 에 맞는 각종 젓갈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특히 3종 세트를 추석 선물용으로 사용해 보세요.

여기 고춧가루는 최고의 품질로 잘 손질하여 소중한 마음과 정성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판매품목 : 3종 세트=48000원 (택배비포함) (고추장굴비,꼴뚜기,토하젓,각 250g) 고춧가루1근 600g=16000원. 외 다수(각종 젓갈,굴비,모시송편떡 등)

염산교당 교도일동 합장 ■신축불사백일기도 동참 및 후원계좌┃우체국 501619-01-000408 원불교 염산교당

임상원교무 : 010-8567-2423 염산교당(061) 352-9461

959본문 2015.9.15 9:28 PM 페이지10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종합

원기100년 9월 26일

9

중구교당 교도정기훈련

‘참된 주인되기’

‘하나라는 믿음의 그리움’ 방문해 전통혼례에 대한 문화 체험을 했으며, 다음날에는 홀 트아동복지회 방문 및 이광윤 산성지를 돌아봤다. 첫날 창덕 교수로부터 정치, 경제, 역사 궁과 인사동, 국립중앙박물관 강의를 들으며 한국을 깊이 알 을 둘러보며 한국에 대한 향수 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를 채웠다. 23일(일)에는 순천 한울안운동의 후원으로 17년 만 정원과 선암사, 낙안읍성, 째 모국방문이 이어져 오고 있 마이산을 방문하고 전주에 들 는 해외입양청년들은 이번 방 러 한옥마을 둘러보며 전통문 문으로 생부모와의 만남을 기 화를 체험했다. 대했지만, 쥴리 씨의 부친이 4 26일(수)에는 원불교 익산성 년 전 열반했다는 소식이 전해 지를 방문, 남궁성 교정원장을 져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 배알했다. 남 교정원장은 입양 을 자아냈다. 인들에게 염주와 함께‘행복과 29일(토), 해외입양인들은 불행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는 인과법문을 전했다. 서울로 간직한 채, 프랑스로 출국하며 돌아온 27일(목)에는 민속촌을 한국방문 일정을 마쳤다.

(사)한울안운동 초청 해외입양청년 모국방문 (사)한울안운동(대표 한지 성)과 프랑스 파리교당이 주관 하는 해외입양청년 초청 모국 방문이 8월 20일(목)부터 29일 (토)까지 진행됐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3명의 입양인 쥴리, 엘리자베스, 안 씨를 비롯한 가족들은 한울안 운동의 후원을 받아 9박 10일 동안 한국 여러 도시를 다니며 고국에 대한 경험과 추억을 쌓 았다. 입양인과 가족들은 서울, 순 천, 전주, 부안, 익산을 방문하 며 전통문화 체험과 더불어 익

중구교당(교무 황도묵, 김효인)은 9월 12일~13일, 1박 2 일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백년의 주인은?’이라는 주제로 교도정기훈련을 실시했다. 결제식 후에 흥겨운 노래와 만남의 시간을 시작으로, 원기 100년 상반기를 매듭지어보며 종법사의 신년법문을 주제로 최소원 원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참회와 법신불 명상을 통해 지난 일을 거울삼아 새롭 게 거듭나고, 아침좌선과 영주선, 내 마음속 법문, 회화시간 을 통해 자신성업봉찬과 교화대불공으로 원기100년의 참된 주인이 되기를 다짐했다. 한자인 교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천지기운이 바뀔 때 지 금 만난 인연들과 부처의 그림을 그려보고, 마음 나온 자리 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소원 교도는 직장내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지만 대 종사님 법문을 마음속에 담아봤다며“바쁘다는 핑계로 소홀 했던 심고와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앞으로 상생상화할 수 있기를 다짐하는 뜻깊고 보람된 훈련이었다”고 감상담을 전 해 교도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인권감수성 높이기-1

길용선방 기공・좌선・문답감정 서울회관 지하 수련실 매주(금) 오전 10:30 ☎010-2811-4438

“살 좀 빼 !”

- 걱정으로 하는 말이 듣는 이에겐 상처 원불교 인권위원회 후원계좌 1005-102-729284 (우리은행)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신문지, 책, 화보, 전단지, 골판지, 박스, 종이컵, 우유팩, 화장 지 등은 모두 종이가 원료입니다. 참나무 100Kg(직경 25cm에 길이 2.5m 정도)은 A4용지 8,100여 매를 생산해 낸다고 합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57,600원이고요. 한국 사람은 1인당 1년에 약 200Kg의 종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종이를 덜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한 종이는 재활용되게 수거해야 합니다. 사은을 신앙하는 원불교인들은 이를 앞장서 성실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원불교환경연대 강해윤 교무 ・ 백운정사 김일상 교무 합장

7월 1일 ~ 8월 20일 현재 강남교당(홍용현) 광주교당(김명덕) 기린교당(김보원 김성윤 김유진 김인성 김종률 김현 진 임귀환 임성윤 임수환 최도훈 최서영 최윤영) 남중교당(류지선) 노송교당(모순철) 마 동교당(모윤종) 마산교당(주용운) 산서교당(강정호 고병관 권대은 권도은 권문혁 권보영 권상혁 권세혁 권송원 권순걸 권순균 권순정 권정은 권정혁 권주상 권주석 권주오 권혜 원 김건향 김명주 김병준 김정안 김충목 모대환 모상은 민지영 박기성 신기정 엄정현 육 주명 윤수오 이주엽 임안정 장명오 정경인 정규섭 정두섭 정만실 정완섭 정재용 정진만 정혜주 최병일 한원경 허경인 황진선) 상동교당(신정은 안수연 안제연) 서면교당(안경일) 서전주(정상설) 수원교당(김서진 김준서 김준우 김현석) 안암교당(장경오 진여진) 영등교 당(강은주 김보경 김승인 김여창 김연주 김정 박성국 박정상 박지성 박희성 송수정화 송 옥진 심지상 이순영 이소인 정동선 정유성 허연정 홍대공 홍여전 황인행) 인천교당(양시 은) 원광효도마을교당 장충교당(최지심) 죽전교당(양도성) 한림교당 효자교당(김정욱) * 일반 김명훈 김안식 김지훈 양선옥 장영순 장현진 조규종 주춘영 최명도 * 교무 권효주 김도진 심수자 심창덕 안성원 양도승 이건직 이수진 임윤철 장도영 전팔근 정인해 정일 심 조효경 최강연 * 고인 영등교당(유무무주고혼영가제위) 전일상 * 기관 원대병원(모도 현) 정토회관(김지인 송미선)

계좌번호 우체국 400887-01-001506 재)나무심기 원불교 문의 010-8647-0380 김일상 교무

959본문 2015.9.15 9:28 PM 페이지11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10특집

원기100년 9월 26일

조기자의 현장 르포

사랑해 빨간밥차 … 그리고 고마워 # 안녕하세요. 빨간밥차 “안녕하세요. 사랑해 빨간밥차입니 다.”오늘도 빨간밥차는 여러분들의 뱃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당신 곁에 찾아갑니다. 매주 화요일 아침마다 마포농수산물 시장을 찾으신 강명권 교무님의 발걸 음에서 오늘도 얼마나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배우게 된다. 익숙하신 듯 카트 를 운전하며, 필요하신 물건만 집어 담 아내신 손길은 주부 9단이 따로 없다. 온갖 먹거리와 싱싱한 채소들이 유 혹하는 시장 물건에는 눈길 한번 안주 고, 단골가게로 향한다. 밥차 봉사를 하 면서 단골가게를 만들고, 노숙인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걸 알게 된 상인들은 마진도 거두절미하고, 깎아주신다. 그렇게 아침 장보기가 끝나면, 오전 11시쯤에는 유쾌한 봉사자들이 서울회 관 지하 주방에 나타난다. 빨간장화로 무장한 김도원, 강소연 교 도님은 군대에서나 쓸법한 커다란 솥과 국자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지 못하는 요리가 없다.“오늘의 메뉴는 육개장입 니다”버섯과 파를 다듬고, 내일 쓸 얼 갈이배추를 칼로 쑥쑥 잘라 펄펄 끊은 솥에 풍덩 넣는다. 콩나물을 탈탈 털어 껍질을 날려버리고, 함께 먹을 김치도 칼로 숭덩숭덩 썰어 통에 넣어 둔다. 팔팔 끊는 솥에는 육개장이 두 솥 가 득이다. 150인 분이나 되는 육개장을 2 시간 만에 만드신 두 분은 힘드시지도 않으신지 연신 웃으시기 바쁘다. 노래 도 흥얼거리고,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 면 금새 요술방망이처럼 뚝딱 만들어진

집밥에는 구수한 사람냄새가 풍긴다. 이렇게 땀으로 온 몸을 적시고 나면, 내일 남구로를 향해 갈 육개장은 완성 이다. 힘들지 않냐고 질문에도 괜찮다 는 모습에서 진정한 무아봉공을 보는 것 같다. # 빨간밥차는 사랑을 싣고 새벽 2시 반 사무실에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허둥지둥 내려간 깜깜한 지하 식 당에서 강 교무님은 밥차 짐을 챙기고 계 신다. 몇 번이고 짐을 싣고 나르기를 반 복한다. 새벽마다 혼자서 하시는 고되고, 힘든 이 작업은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서늘한 새벽 공기에도 교무님의 옷 자락은 땀으로 젖어있다. 그렇게 새벽 3시 반이 되면 번동2단 지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송성경 교무 님이 도착한다. 밥차를 운전해주실 송 교무님은 봉사를 하기 위해 매주 이곳 으로 찾는다. 회관에만 세워져 있던 빨간밥차에 턱 ~ 하고 올라서니, 세상 그 모든 차는 빨간밥차 발아래다. 남구로역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나면 밥차 문이 열린다. 강 교무님은 밥을 안치시고, 솥에 국을 따 라 붓고 펄펄 끊인다. 송 교무님이 테이 블을 세팅하고 주변정리를 하다보면 익 숙한 분홍조끼 모자가 도착한다. 바로 원남교당의 원경이네 모자다. 이 미 이곳 남구로에 유명인사인 배정혜 교 도님과 청년교도 원경이가 오자 분위기 가 살아난다. 젊은 청년이 매주 새벽마다 이곳에서 봉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 데, 졸린 기색없이 연신 벙글대며 봉사를

100개 햇빛교당은 원불교 100년의 약속입니다

서울교구 미니태양광 더하기 100개 햇빛교당은 서울의 교당이 먼저 실천합니다. 서울시의 지원에 따라 부담없이 자가소비형 태양광발전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다. 밥이 다 되기도 전에 남구로역 일용 직 노동자분들과 노숙자분들, 그리고 쪽 방촌 사람들까지 모여 배식을 기다리고 있다. 가끔은 시비조의 말을 붙이기도 하고, 술에 취해 있기도 하지만, 따뜻한 밥 한끼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않는다. 얼마나 지나자 개봉교당 이원기 교 무님과 교도님들도 도착하셨다. 새벽 녘에 분홍조끼 부대가 남구로역을 접 수하면 어느새 남구로역에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모인 일용직 노동자분들로 가득하다. “식사하세요! 밥 좀 드시고 가세요! 맛있게 드세요! ”이렇게 외치다 보면, 길었던 줄도 금방 줄어든다. 가족들을 위해 새벽녘에 거리로 나와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 어깨에는 무거 운 가방을 둘러메고 있다. 가방 가득히 들어있는 연장 도구들은 삶을 짓누르는 무게 같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일자리 를 구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 매일같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야하지 만 이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

한민국을 일군 숨은 일꾼들이고, 우리 들의 아버지이다. 다소 거친 말투와 몸 짓에는 진한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 고 된 하루를 쓰디쓴 소주로 날려버릴 수 만 있다면 좋으련만…. #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종교 나에게 오히려“종교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질문했던 강 교무님은 말했다.“종교는 어려운 사람들 곁에 함 께 있어주는 것, 그것이 종교의 할 일” 이라고. 그들 곁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 종교이자, 교화라는 그 꿈이 꼭 이루어 지시길 간절히 바래본다. 한끼의 밥에 는 많은 사람들 사랑과 정성이 들어 있 고, 삶의 무게를 함께 해주고픈 이웃들 이 있다. “안녕하세요. 사랑해 빨간밥차입니 다. 오늘도 당신의 둥근 마음을 가득 채 워 줄 따뜻한 밥 한끼 하시고 가세요. 우리 모두는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사랑해 빨간밥차. 그리고… 고마워” 조수경 기자

기쁜마음으로 초대합니다

김포교당대각전신축봉불 김포시에 일원화를 꽃피우기 위한 복전이 될 대각전을 신축봉불합니다. 봉불식에 함께하시어 장엄해주시고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시┃원기 100년

10월 11일(일) 오후 2시 30분

주소┃경기도 김포시 김포대로 1129번길 60(감정동 389-7)

원불교 김포교당

자부담 : 250W 난간 거치형 기준 33만원 부터 상담 전화 : 02-3280-1230 원불교 서울교구・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신효정 교무・효타원 김효원 교도회장 및 교도일동 합장 계좌┃신한은행 100-028-563510 (재)원불교서울교구 ┃전화 031)998-8383, 010-2624-3191

959본문 2015.9.15 9:28 PM 페이지12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종합

원기100년 9월 26일

선수행의바른길

11

클래식을 마시다 ⑧ 서상보 교도(도봉교당) 은덕문화원 부설‘마고카페’ 운영위원

여의도교당 교도정기훈련

시벨리우스 - 핀란디아 여의도교당(교무 김덕수, 배 성보, 김혜원)은 9월 12일~13 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삼동 연수원에서 교도정기훈련을 실 시했다.

80여 명의 교도가 참여한 이 번 훈련은 성지 참배와 정산종 사 탄생가를 순례한 뒤 결제식 을 가졌다. 김덕수 교무는 결제식에서 “이번 훈련으로 좌선법과 무신 선법을 잘 배워 생활속에서 실 천할 수 있는 수행인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도들이 훈련에 오 롯이 임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첫째 날은 좌선의 단계와 방 법을 알고 실습한 뒤, 무시선법 으로 생활속에서 일심으로 실 천할 수 있는 공부가 진행됐다. 둘째 날은 연수원 뒤 억새밭

길을 집심과 관심으로 행선하 며, 걸음걸음이 모두 성스러운 경전임을 온 몸으로 체득했다. 또한 특신급과 법마상전급으로 나눠 법위등급에 대해 공부하 는 시간을 가지며 훈련을 마무 리하고 활불의 장으로 나아갔 다. 김진교 신입교도는 훈련을 통해서“다른 교당에 비해 많 은 젊은 남자교도님들이, 바쁜 일상에서도 훈련을 통해 공부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고 감상을 전했다. 또한 이창현 교도는“이번 훈련을 통해서 제 대로 된 호흡과 걸음마를 새롭 게 배웠다”며 체득한 깨달음을 말했다. 이번 훈련은 교도들에게 선 (禪)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통일하면, 언제 어디서 든 부처의 마음자리를 알 수 있 다는 진리를 터득하는 시간이 됐다.

개강 이후 참석하지 못한 대학생 교도를 위한 청강생 과정을 두어 과정 중간에도 참여할 수 있게 구성했다. 앞으로 정전(正典)과 교사 (敎史), 시사문제에 대한 교 법적 통찰을 주제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원불교 대학생 리더십 스쿨 1기 개강 리더십 스쿨의 참석을 원하 ‘대종사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는 대학생과 청년은 서울대학 제1기 원불교 대학생 리더 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교 원불교 대학생회 김민수 십 스쿨(이하 리더십 스쿨) 란 주제로 열린 리더십 스쿨 (010-4124-4438) 청년교도, 가을학기가 9월 6일(일) 종로 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 한국과학기술원 원불교 대학 에 위치한 은덕문화원 카페 터 세 시간씩 총 10주간의 과 생회 조세웅(010-3999-3132) 마고에서 첫 문을 열었다. 정(대학 중간고사 기간에는 청년교도에게 연락하면 가능 ‘원기100년 대학생, 대종사 휴강)으로 진행된다. 하다.

9월 삼삼회 법회

일시┃원기100년

9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장소┃서울회관 4층 법당 설법┃김제원 교무(일원상서원문)

원불교 삼삼회장

광복의 달 8월이 가기 전에 조용히 찾아보고 싶은 곳이 있 었다. 성북동 골짜기에 자리 잡은 만해 한용운 선사의 소박한 한옥‘심우장(尋牛莊)’이다. 조선총독부를 등지고 동북향으 로 지어 만년을 보내다가 조국의 광복을 못 본 채 세상을 떠 나신 곳이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방 벽에 걸린 선생의 초상화를 보며 여 러 대화를 나눴다. 나라를 잃고 어두웠던 시절에 읊은‘님의 침묵’을 음미하며 마당을 거닐다가 시벨리우스 (1865-1957) 의 교향시“핀란디아”가 떠올랐다.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는 북극권에 가까워 혹독한 추위 를 이기며 살아가야 하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보다 핀란드를 괴롭힌 것은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제정 러 시아의 압제였다. 헬싱키 필하모닉 연주로 초연된 당시에는 오늘날과 같은 독립된 곡이 아닌‘역사적 정경’이라는 역사연극에 삽입된 7 개의 곡 중 맨 끝 곡으로 원곡은‘수오미여! 일어나라!’였다. 수오미는 핀란드의 별칭으로 숲과 물의 나라라는 의미다. 처음엔 작곡의도를 몰랐으나 곧 그 의미를 알아챈 핀란드 국민으로부터 열광적인 갈채를 받게 되었고 급기야 러시아 정부는 연주금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1904년 핀란드국민이 일으킨 대규모 혁명에 놀란 러시아 정부가 결국 이를 해금하 였으니‘핀란디아’는 탄생부터 핀란드와 운명을 같이 한 셈 이고 지금도 정식 국가행사 때는 어엿한 국가로서 대행을 하 고 있다. 이 곡을 들으면 안개가 자욱한 겨울날 숲과 정적에 감싸인 핀란드가 떠오른다. 약간 불안하게 시작된 서주는 그러나 주 부에 들어가서 폭발하듯 웅장한 음향으로 바뀐다. 관악기와 심벌즈의 연타는 전쟁터에서 조국을 위해 돌진하는 용감한 병사들에게 던지는 메세지를 연상케 한다. 거친 흥분이 가라앉고 목관악기가 다시 출현하면서 조용히 서정적인 멜로디를 노래한 뒤 이어지는 피날레에서 곡은 사 자가 포효하듯 우렁차고 찬란하게 명멸해 간다. 10분도 채 안 되는 이 짧은 곡은 조국이란 무엇인가하고 우리의 가슴을 먹 먹하게 한다. 추천음반 :유진 오만디 지휘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몰몬태버나클합창)

959본문 2015.9.15 9:27 PM 페이지1

1번맥 Adobe PDF 2438DPI 175LPI T

‘야단법석’ 으로 영생을 함께할 ‘소중한 인연’ 을 만들어 갑시다.

10.04 다모임법회

다모임법회‘야단법석’은 오는 10월 4일(일), 출・재가 교도가 각 교당에서 만들어가는 원불교 100년 기념‘법잔치마당’입니다.

다모임법회 후 전 교도가 함께한 기념사진을 교정원 교화훈련부로 보내주시면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를 장엄하는 대형 걸개그림을 제작해 전 교도가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원불교 100주년의 성공은‘교화대불공’에 있습니다.